기생충(영화)/평가
1. 개요
영화 전문가 및 마니아층에서는 오리지널리티, 빈부격차가 가져오는 희비극적 갈등에 관한 메세지를 담아낸 디테일한 촬영, 미술 등 미장센과 잘 짜여진 각본이 호평을 받는다.
2. 상세
이러한 작가주의 성향의 영화들이 일반적으로 연출과 전달 방식이 난해하고, 호흡이 느려 대중에게 외면받는 것과 달리 기생충은 관객들의 평도 상당히 좋다. 미장센과 메시지에 공을 상당히 많이 들인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전달 방식이 크게 난해하지 않은 터라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관객들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블랙 코미디, 늘어지지 않고 빠르게 흘러가는 스토리, 반전, 스릴러 연출, 매력적인 캐릭터, 복선을 회수하며 깔끔하게 끝나는 결말 등 대중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많고, 이러한 요소들의 완성도 역시 높아 굳이 머리 써가며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고 오락물로서 가볍게 봐도 재미를 보장해준다. 봉준호 감독의 이전 작품들인 설국열차, 옥자가 대다수 영화 전문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과 별개로 허무한 열린 결말과 다소 심심한 연출 때문에 일반 관객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좀 갈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초중반부 믿음의 벨트 시퀀스는 평단, 대중 할거 없이 훌륭하다고 극찬하였다.An urgent, brilliantly layered look at timely social themes, Parasite finds writer-director Bong Joon-ho in near-total command of his craft.
'''시의적절한 사회 이슈들을 화려하게 층층이 쌓아 올렸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서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기교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튼 토마토 컨센서스
미국 영화 평론가들이 기생충에 감탄하는 부분으로 뽑는 것 중 하나가 '''히치콕스러운 영화'''라는 것이다. 스토리가 2개로 쪼개지는 것은 사이코를 떠올리게 하고, 세부적인 장치 또한 히치콕스러우며, 편집이 히치콕 영화들의 문법을 잘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나 수상 소감 등에서 항상 히치콕 감독을 언급할 정도로 히치콕의 팬이며, 기생충에서도 히치콕을 오마주한 시퀀스 직후에 바로 배경 서재에 히치콕 영화가 꽂혀있는 장면을 넣어서 히치콕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빈부격차의 디테일한 연출 탓에 반지하에 살아봤던 사람들 사이에서 서글픔과 상처를 부르기도 했다. 이런 빈부격차를 소재로 한 영화들의 스토리가 대부분 '가난하지만 선량한 시민 vs 부패한 상류층'이란 구도로 흘러가서 진부하고, 정치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비판을 받지만, 기생충의 경우에는 치밀한 각본과 연출을 통해 이러한 비판을 영리하게 피해갔다. 각 계층의 사람들의 어두운 면모를 포함한 모든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선악이 명확하지 않은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구축하여 진부한 스토리 전개를 벗어났으며, 정치적 요소를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대신 간접적인 설정과 복합적인 플롯 구성으로 치환하여 배치하고, 빈부격차나 계층의 문제와 이에 수반되는 희비극적 갈등 자체에 집중하는 전개를 보여주었기에 정치적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것.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이라야 100%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을 만큼, 한국적인 요소가 작품 내에 깔려있지만 빈부격차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내세워 봉준호 감독 특유의 일상생활에 흔히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갑자기 보이게 되는 사소한 것들을 콕 찝어내 현상을 설명하는 화법이 외국인들에게도 공감을 사며 좋은 평을 받았다.
칸 영화제 상영일 날에 기생충을 본 대부분의 외국 관객은 영화의 내용이 자기 나라 상황과 똑같다고 말했다. 한 영국인 관객은 런던 배경으로 영화를 리메이크하더라도 시나리오를 하나도 고칠 필요 없다라는 감상평을 남겼고, 또한, 개발도상국인 베트남의 관객들도 과외선생, 운전기사, 가정부 등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고, 특히 빈곤층이 물난리로 이재민이 되는 것이 가장 감정이 이입되는 장면이라고 한다. 미국인 관객도 당장 내일 LA나 워싱턴에서도 리메이크 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탈리아, 홍콩의 관객들도 딱 자기 나라 상황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시간 2020년 2월 14일에 '기생충은 한국의 불평등을 악몽처럼 그린다. 미국에서의 현실은 훨씬 더 나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에 대해 "매우 로컬(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영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빈부격차와 양극화에 대한 사회불만, 그러면서도 이를 깰 수 없는 무력감,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취하는 위선 등이 한국 뿐 아닌 전세계적 문제이자 공통의 관심사라는 것이 이 영화의 엄청난 반응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약 150여명의 평론가가 평가할때까지 만장일치 Fresh로 신선도 100%'''를 유지했다. 이후로도 2020년 12월 14일 기준 453여명 평론가가 평가한 시점까지 썩토 단 6개로 신선도 99%,[1] 평점 9.40점이라는 기록을 유지하고 있고, 평점도 9점대 이상이면서 평가자 수가 늘어날수록 평점도 같이 올라가고 있다. IMDb에서는 10월 19일부터 한국 영화 중 1위를 유지 중이다. 메타크리틱 Critics Pick The Best Movie of 2019에서는 2020년 1월 11일 기준 434.5점으로, 2위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142점의 차이를 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대 통틀어 1위다.
한국에서 상영이 종료되고 북미에서도 상영 3개월차에 접어드는 2020년이 되어서도 IMDb에서 평점이 올랐다. 2020년 12월 14일 기준 IMDb TOP 250에서 30위에 올라 있는데, 이는 아시아 영화 2위, 2010년대 개봉 영화 2위에 해당하는 높은 평점이다.
3. 평점
4. 별점
'''‘그’ 집과 ‘그’ 집 사이에 놓인 계단 숫자만큼의 자존감 차이에 대해'''
'''봉준호가 '그 검은 상자'를 열어버렸다'''
김소미 (씨네21) | ★★★★☆
'''2019 반지하 오디세이'''
'''정밀한 나머지 비통한 계급의식의 조감도'''
''''유쾌한 전율'이 스멀스멀'''
| ★★★★
'''만인이 투쟁하는 '시대의 서스펜스''''
송형국 (씨네21) | ★★★★☆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3]
'''부르주아의 사려 깊은 매력, 취하거나 찌르거나'''
'''뼈를 때리는 블랙 유머, 오랫동안 얼얼하다'''
이주현 (씨네21) | ★★★★☆
'''예술과 상업, 장르의 구분이 무의미한 드문 영화적 체험'''
임수연 (씨네21) | ★★★★☆
'''시대의 환경을 이식한, 끝내주는 장르영화'''
장영엽 (씨네21) | ★★★★☆
'''봉준호 월드의 도약'''
전작 <옥자>가 봉준호 월드의 확장이었다면, <기생충>은 봉준호 월드의 도약이다. 단숨에 최고층에 올랐다기보다는 작품마다 쌓은 주제가 견고한 계단을 놓았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자본주의 한복판에 살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는 실내극 형식을 취하면서 이전보다 직접적이고 밀도 높게 그려졌다. 중반까지 속력을 내는 코미디와 전환점 이후에 넘실대는 장르의 변주는 완벽한 계획대로 실행되며 재미를 안긴다. 장르적 쾌감에 비례해 메시지는 가슴을 짓누른다. 자본주의의 온갖 격차를 체감하는 관객의 급소를 찌르고 후벼 판다. 21세기 한국 사회를 정확히 조준하는 봉준호의 일격 화살, 봉준호 월드에서 가장 아린 새드 무비.
'''다 떠나서 일단, 재밌다'''
장르영화의 최전선에서, 장르의 규칙은 조금씩 비틀며, 기존 장르영화와는 결이 다른 장르물을 그려 온 ‘봉준호리즘’의 확장판.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능구렁이처럼 혼합한 손맛이 찰지다. 감독 김기영의 <하녀> 세계관을 <설국열차>에 태워 <마더>의 잔혹성에 잠시 정차했다가 <살인의 추억>의 사회 부조리를 경유해 <지리멸렬>한 세상으로 향한다. 하강의 아찔함을 치밀하게 설계한 수직의 로케이션, 배우 동선에 리듬을 부여하는 세트 디자인, 쉬지 않고 터지는 블랙 유머도 <기생충>과 공생한다. 웃다가 경탄하다가 경악하다가 종국엔 서글퍼지는, 작품성과 오락성이 팽팽하게 배합된 봉준호식 짜파구리. 다 떠나서 일단, 재밌다.
- 정시우 (★★★★☆)
'''더 넓게, 더 깊게. 확장의 시력으로 현 사회 계급을 탐색하는 봉테일적 시각'''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수평과 수직 가로지르기다. 신자본주의 사회 이분법적인 빈부의 세계를, 이렇게 나눠진 구조 안에서 하층민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자 했던 한 평범한 가족의, 바닥을 친 모멸감이 뚫고 올라와 일으킨 비극. 전원 백수, 반지하에 사는 한 가족이 지금의 ‘하녀’, ‘을’의 입장에서 꿈꾼 잠깐의 설렘이 1960~70년대 김기영의 <하녀>가 이루고자 했다 실패한 소박한 신분 상승의 욕망과 오롯이 겹쳐진다. 이 사건을 결과만 놓고 보면 어떻게 이들의 행동을 납득시키고 설명하지 하는 그런 식의 이야기를 보았다. 그 누구의 악의도 없이 일어난, 건널 수 없는 이 사회의 모난 형태. 웃기다가 슬프고 거기 더해 씁쓸함이 입안에 남아 감돈다. 봉준호의 최고작인가를 떠나, 봉준호의 영화가 그간 고민하고 성취해 온 지점을 파고파고 확장시키고, 또 이어붙여 만든 잘 정련된 최상의 포트폴리오임에는 틀림없다. 남김없이 끝까지 간다.
- 이화정 (씨네21) (★★★★☆)
'''블랙 코미디로 그린 계급사회의 지형도'''
봉준호 감독은 꼬리 칸 승객들은(<설국열차>) 앞 칸으로 가기 위해 몸부림이라도 칠 수 있었지만 그럴 수도 없거니와 그럴 의지마저 박탈당한 현시대의 공기를 <기생충>에 담아냈다. 고지대와 저지대, 지상과 지하 등 공간의 낙차를 이용해 노골적으로 계급성을 부각시키고, 각종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은 그 자체로 한국 사회가 된다. 서로 다른 계급의 가족들이 부딪쳐서 생겨나는 불협화음에 키득키득 웃다 보면 어느새 입안에 쓴맛이 가득 고인다.
- 이지혜 (★★★★☆)
'''봉준호의 새로운 걸작'''
우리의 마음에는 무엇이 기생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무계획이 계획’인 삶으로 몰아넣는가. 그 탐구를 위해 감독의 시선은 아래로, 더 아래로 내려간다. 기막힌 박자감과 유머가 뒤섞인 한바탕 난장처럼 보이지만, 뜯어볼수록 미술과 음악을 포함해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더없이 정교하다. 더욱 중요한 건 극장 밖을 나서는 순간 관객들에게 이어지는 실감이다. 다닥다닥 붙은 좁은 골목의 반지하들, 흔한 지하철 속 풍경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전과는 조금 달라진다. 스스로는 잘 느껴지지 않던 나의 냄새를 맡아본다. 마음에는 무거운 돌덩이가 착 달라붙는다. 이 슬픈 실감이야말로 <기생충>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일 것이다. 감독의 상상력을 완벽한 실재로 구현해낸 배우들의 연기는 감탄 그 이상을 부른다. 납득되기 어려운 무언가를 배우들의 연기로 넘어서게 만드는 지점들이 있다. 송강호라는 믿음직한 코어를 중심으로 모든 배우들이 저마다 완벽에 가까운 음을 쌓아올린다. 특히 조여정과 이정은을 중요하게 언급하고 싶다. 결코 쉽지 않은 역할을 경이로운 내공으로 소화한다.
- 이은선 (★★★★☆)
'''감출 수 없는 것과 이룰 수 없는 꿈'''
감출 수 없는 가난의 흔적은 숨겨지지 않는 체취로 남아있다. 반지하에 걸쳐진 삶은 지상을 향하는 욕망과 지하로 추락하는 공포가 공존한다. 내 손에 쥔 행복을 나눌 수 없기에 서로의 간극은 더 넓혀질 뿐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어떤 호러보다 처절한 두려움을 선사한다. 인물들의 연기는 빈틈 하나 없이 모든 장면에 꽉 채워 들어앉았고, 예상할 수 없는 전개에 넋을 놓고 따라가다가도 송곳 같은 유머를 만나 키득거린다. 감춰진 상징과 의미를 모두 덜어내더라도 영화가 선사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동시대를 살고 있어 만난 행운 같은 영화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The impotent rage he feels about that spills into every frame of this incredible film, and leaves us all a little richer as a result.'''
봉준호 영화 중 최고다. 전작들을 모두 합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한,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 ‘기생충’의 가장 좋은 점은 우리가 더 이상 봉준호의 작품을 기존에 있던 분류 체계에 껴 맞추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허용해 준다는 점이다.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 인디와이어 선임 평론가 David Ehrlich, A-, 4.5/5 레터박스 개인 계정
'''최고로 풍부한 독창성. 재밌다고 느끼다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젠체하는 기색은 전혀 없는, 겉보기에 우스운 영화 같지만 사실은 무척 딥하고 다크하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계속 이어지는 오락성 넘치는 영화이면서, 마지막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 스마트함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도중에 벌어지는 그러한 톤의 변화가 전혀 무리가 없는 것도, 만든 이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소득격차는 현재 전 세계적인 문제인데, 지난해에 <어느 가족>도 바로 그 문제를 다루는데다가 두 작품이 모두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 때문에 좋은 비교가 되는데, <어느 가족>과 <기생충>은 전혀 다르다. 그 점 또한 그 두 작품을 걸작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훌륭한 캐스팅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 사루와타리 유키(영화 저널리스트) | ★★★★☆
'''한치 앞을 읽을 수 없는... 그런 정도가 아닌, 충격의 영화체험'''
‘예측 불가’의 작품들은 많이 있지만, 전개 자체는 물론 느끼는 ‘감각’마저 예상할 수 없는 순간이 노도처럼 몰아닥친다. 코미디와 서스펜스, 인간 드라마, 액션, 사회성 등 다양한 장르를 적절하게 망라해 영화팬들에게 더없이 행복한 체험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반지하에 사는 4인 가족의 씩씩함, 당참, 재치와 대응력이 감정이입을 불러오고, 복선의 회수도 포함하여 계산해 만든 각본. 웃음과 놀라움의 신들린 듯한 타이밍, 봉준호의 연출에는 조금의 낭비도 없다. 유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것은 뻔한 감동. 때문에 과잉의 스토리, 타협 같은 건 전무하다. 수많은 감정들에 마음이 흔들렸고, 이윽고 찾아온 것은 모종의 황홀감이었다.
- 사이토 히로아키(영화 전문 자유기고가) | ★★★★★
천연덕스럽게 대저택에 기생해가는 일가족의 모습은 기묘한 곤충 같다. 뻔뻔함이 지나치지만 묘한 웃음이 있다. 연기자들도 훌륭
- 나카노 미도리(칼럼니스트) | ★★★★★
‘반지하’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의 연쇄가 머리를 자극하고, 이어서 웃음과 공포가 두뇌를 폭발시킨다. 꿍꿍이로 가득한 걸작.
- 시바야마 미키오(번역가) | ★★★★★
넓고 큰 집일수록 모르는 무언가가 잠복해 있다. 우당탕 코믹 터치의 두려움 이상으로 싸늘하게 리얼한 두려움이.
- 사이토 아야코(작가) | ★★★★★
너무 재밌어서 놀랐다. 오락성도 예술성도 사회 파악도 최상급.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가 쳐버린 거대 스타디움의 장외 홈런이다.
- 모리 나오토(영화평론가) | ★★★★★
압도적인 구성력. 스크린에서 특유의 냄새가 풍겨 나와 관객에게 들러붙어 둥지를 틀어버린다. 한국 소주 냄새가 생각나게 하는 노래(엔딩곡 ‘소주 한잔’)에 별점.
- 도구치 요리코(일본 영화배우) [4]
| ★★★★★
5. 단평
'''국내인 - 감독 - 배우 - 전문가/언론 - 관계자/기타 직업 순'''
'''국내인물'''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수 있다.
완벽한 영화, 경의를 표한다.
봉준호 감독, 이런 영화를 만들어주어 고맙다.
영화란 게 아무리 잘 만들어도 어느 한쪽이 비거나 거슬리기 마련인데 '기생충'에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는 걸 보고 일부러 전화를 걸어 축하를 했었다.
<기생충>이 한국영화의 미래를 밝힌 것만은 사실이다. 다만, 한국영화사에서 이 작품이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는 앞으로 100년이 어떻게 될지에 달렸다. <기생충>을 정점으로 내리막길로 갈지, <기생충>을 계기로 활짝 피어날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기생충>은 그런 질문을 하는 영화다.#1 #2
나는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봉준호의 가장 세련된 영화인 건 사실이다. 일곱 번째 장편을 만들었는데,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을 주는 감독은 흥미롭다. 그의 다음 영화가 궁금하다. #
- 영화평론가 정성일
영화제 수상, 비평적 논의, 흥행 세 가지 모두를 성취한 영화. 장르적 재미를 장착했지만 대중영화의 화법과 문법을 거스르는 불편한 영화가 1000만을 넘는다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성공사례.
한국 영화만의 특수성을 지닌 중간 영화[6]
로서 상업 대중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가 무의미해졌음을 보여준 기념비적 사례.
'''감독'''
나는 살인의 추억 이후로 봉준호 감독을 사랑하고 존경해 왔는데, 그는 매번 나를 놀라게 하고 기쁘게 하고 감동시킨다. 그래서 이 작품이 그의 최고작이라고 말하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그렇다. 슬픔과 재치와 깊이가 넘치는 영화다. 불손하지만 연민이 있다. 놀랍다.[7]
<기생충>, 이 영화는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 예상할 수 없는 영화였다. 우리는 영화를 본 후 모두 이 영화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여러 장르를 혼합하여 우리를 이끈 미스터리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매우 시급하고, 우리의 삶에 있어 다룰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를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어떤 속단도 없이 신중한 방식으로 전달하며 아름다운 효율성과 더불어 진짜 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담겨 있는 작품이었다.
매우 로컬 필름적이면서 세계적인 영화였다. 우리 심사위원들은 이 영화의 결과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시간이 갈수록 그 마음이 커지고 또 커졌다. 그리고 만장일치의 결정을 내렸다.
-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 [8]
전문
<기생충> 시사 직후 모든 심사위원들이 작품에 매료됐고, 이 작품을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결정하는데 단 1분도 주저하지 않았다. 탁월한 미장센, 배우들의 연기, 주제의식 등 기생충은 정말 놀라운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 자리에서 조르주 클루조와 샤브롤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기생충>을 히치콕 감독 영화의 경지에 오른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장르 영화도 정치 영화도 아니면서 사회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 어떤 순간이든 관객들의 감정선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 로뱅 캉피요 감독 [9]
#
정말 재미있고, 충격적이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기생충>은 자본주의에 관한 위대한 영화 중 하나이다.
- 미국 영화감독 애덤 매케이
젠장! 와우! <기생충>은 완벽하고도 훌륭한 작품이다. 재미있고 예측할수 없으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야말로 거장이 만든 역작이다.
<기생충>은 올해 영화 중 최고다. 슬프고 너무 웃기고 공포스럽고 아름답다.
내 밑에 깔린 카펫을 누군가 스르륵 빼가는 듯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아주 서서히 흘러갔다. 영화 전체가 수직적으로 통합되어 있고, 봉준호 감독의 특색이 확실하다. 이와 비슷한 영화는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롭다.
"올해 최고의 영화."
나의 16살 아들이 <기생충>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한테 한 말.
그래요, <기생충>은 놀랍습니다. 올해 나온 영화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진정한 걸작입니다.
최근 개봉작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대단한 히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아의 숨은 수작(Asia Extreme) 정도로 불렸을 영화가 이젠 주류가 되었다. 팝 컬처는 이러한 특이한 톤을 가진 것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 피튀기는 싸움을 그리면서도 사회적 현상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신선한 공기같은 영화다.[10]
봉준호 감독은 20년 가까이 많은 장르를 오가며 걸출한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재밌으면서도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엄청나게 엔터테이닝한 스릴러인 <기생충>으로 제대로 크로스오버를 하며 (그것도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 어서 빨리 다시 보고 싶다.
기생충은 훌륭한 영화입니다! 만약 이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다면, 그럴 자격이 충분합니다.
몇 년간 정말 흥미진진한 영화들을 못 보고 있다가 정말 흥분하며 봤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내가 왜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지를 상기시켜줬고 영화와 나를 재결합시켜줬다. 무척 신나는 경험이었다.
뇌수를 강타당한 듯한 충격이었다. 나의 개인적인 영화사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 동시대 영화를 보고 그런 감각에 휩싸이리라고는 솔직히 전혀 예상 못 했기에, 상영이 끝난 뒤 스스로의 체험을 믿을 수 없어 현기증마저 느꼈다. 보고나서도 내내 이 영화를 거듭 생각한다. 모든 점에서 내 작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나를 '영화 만들기'란 무엇인지 근본부터 재검토하도록 강력히 떠밀고 있다.
‘걸작’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현대영화의 한 도달점. 영화란 이 정도로 재밌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감독의 한 사람으로서 망연자실하게 됐다.
아직 못 본 사람에게 이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건 촌스러운 짓이다. “보라!”라고 할 수밖에 없고 “재밌다!”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그러니 아무튼 간에 봤으면 좋겠다.
보자마자 속으로 중얼거린 말은 “아, 도저히 (나와) 같은 직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구나.” 였다. 감동을 넘어 무릎을 꿇게 만든다. 이건 그야말로 영화라는 범주를 넘어선 것이다. 저술이자 조각이자 회화이기도 하고 건축이기도 하다. 늘 언더그라운드에서 세계를 응시하는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으로 이제는 현대의 미켈란젤로가 되었다. 분하지만 그를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밖에 없을 것이다.
- 일본 영화감독 사카모토 준지
어두컴컴한 날에 숨어서 질주하듯이 휘감는 흥분과 자극의 저편에서, 사회의 부정함, 인간의 우스꽝스러움을 교훈 따위로 말하지 않고 우아하게 그려낸 그 수완에 그저 넙죽 엎드리게 된다. 웃으면서 관람하다가 문득 등골이 오싹해지는 충격으로 전율하게 된다. 궁극의 변태이자 철저한 잔혹함(최대의 찬사다!), 그리고 아주 약간의 상냥함이 뒤섞인 봉준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분명 “인간의 존엄”. 아득히 저편에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뒷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쫓아가고 싶다고 나는 생각했다.
- 일본 영화감독 이상일
봉준호 감독이 지닌 천재적인 그로테스크함과 웃음에 최상급의 세련됨이 더해졌다. 이토록 사회의 심각한 병폐를 그리고 있음에도, 어쩜 이렇게나 재밌게 볼 수 있는 걸까. 영화를 진지하게 보는 사람이든, 영화를 그다지 보지 않는 사람이든 5분 만에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찬사를 보내는 게 당연!
- 일본 영화감독 니시카와 미와
가난한 가족이 부자 가족을 침식해가는, 뻔한 코미디인 것처럼 안심하게 해놓고는, 터무니없는 곳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봉준호는 영화를 믿고 관객을 믿고서 자신의 영화를 가지고 유희를 즐긴다. 영화 전체가 꽉 차있다는 느낌. 언젠가 그의 발끝에라도 닿도록 해주세요.
- 일본 영화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봉준호 감독이 홈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딱 들어맞는 프레임, 리드미컬한 대사, 경악스런 스토리텔링! 그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계산하여 만들었다! 예술과 엔터테인먼트의 훌륭한 융합! 보고난 뒤에 당신에게 기생하는 대걸작입니다!
- 일본 영화감독 가타야마 신조
10대 때는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받겠다!"며 큰 소리를 쳤다. 20대, 일단은 감독으로서 자리를 잡는 데 필사적이어서 '세계' 같은 건 보이지도 않게 됐다. 30대, 최근 수년 간 해외의 여러 영화제들에 나가면서 "일본영화는 세계에서도 통용된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 '일본영화도 할 수 있다!', '일본영화는 이제 틀렸다!'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지만 어쨌든 모두들 일본이라는 팀의 일원이기 때문에 나오는 목소리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우선은 <기생충>의 스토리보드북을 읽는 것부터 시작. 공부공부공부. 오스카 시상식 단상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당신(봉준호)이 오스카상을 치켜든 날, 저희 집에 기생충 스토리보드북이 도착했습니다”라고.
-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
굉장한 것을 봤다! 집 2채만 나오는 영화인가 생각했는데, 마지막에는 예상도 못했던 곳으로까지 데리고 간다. 보고 난 뒤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스포일러 금지여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일단 보시기 바랍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시사회. 굉장했습니다. 언론 시사회에서 이 정도로 웃은 것도, 이 정도의 일체감으로 전개를 지켜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지금도 다시 돌이켜 보면서 애니메이션 영화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필사적으로 찾아보게 될 정도로 자극적입니다. 가능하면 친구와 함께 보고 소주를 마셔보고 싶었습니다.
영화인으로서 가장 존경하는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이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 상태에서 봤더니, 밑 빠진 나락으로 처넣는 듯한 충격. 위를 올려다보니 거구의 천재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들은 이제부터 (위를 향해) 기어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
- 일본 프로듀서, 소설가 카와무라 겐키[11]
'''배우'''
명작! 화려한 영화는 살아 있고 훌륭합니다... 봉준호 감사합니다. 친애하는 인류여, 보십시오.
- 멕시코 배우 나탈리아 코르도바버클리[12]
#
놀라운 영화
- 미국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기생충>은 아주 오랜만에 본 최고의 영화다. 모든 순간을 즐겼다.
- 미국 배우 콜린 행크스[13]
#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봤다.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아주 강렬한 영화였다.
<기생충>은 세계영화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멋지고 대단한 작품이다.
- 미국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기생충>은 올해 최고의 영화다. 집착할 정도로 완전히 빠져버렸다.
- 미국 영화배우 조시 개드[14]
#
봉준호 감독의 인상적인 <기생충>은 언어를 불문하고 내가 본 최고의 영화 중 하나입니다. 봉 감독님, 당신의 왕성한 창작 활동에 감사드리고, 제가 당신께 시상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15]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을 벌써 3번이나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보인다. 디테일하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고 모든 장면에 의미가 있는 것처럼 어느 부분 시간 하나 계획 하나 낭비된게 없다. 정말 엄청난 영화이고 감독님은 정말 특별한 분이다. 진심으로 엄청나다.
Incredible Movie.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들을 그리고 했지만 올해 11월의 투표를 끝으로 더이상 나르시스트 같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않고 그림도 그리고 싶지 않다, 대신 예술작품이나 좋은 영화들에 더 관심을 갖고 싶다. 특히 요즘 본 영화 중 <기생충>은 정말로 어메이징하다. 영화 마지막에 눈물이 났는데 그것은 우리 모두 아버지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며 그를 지하에서 꺼내주고 싶은 마음을 다 느꼈을 것이다. "언젠가 내가 다 알아서 아버지를 구하고, 계단을 올라올 것이다."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정말로 천재적인 작가의 작품이고 수행 능력이나 완성도 등 모든 것이 천재적이다.
<기생충>은 내가 본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작품 중 하나다. 오스카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기생충>이 어떻게 오스카 4개 부문을 수상했는지는 영화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대단한 연출과 대단한 연기와 전체적으로 대담하고 특이하며 아름다운 영화이기 때문이다.
오스카 후보작 중 가장 좋았던 영화? <기생충>. 말이 필요 없다.
오스카 후보작 중 가장 좋았던 영화는 단연 <기생충>이다. 진짜 기가 막힌 작품이다.
<기생충>의 오스카 석권을 축하한다. 감독상과 국제영화상, 각본상에 작품상까지! 나는 봉준호 감독의 광팬이다.
당신에게 말을 걸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평생 동안 해왔을 질문에 답을 주는 예술 작품.[16]
역대 최고의 작품.
<기생충>을 꼭 보라.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든다. 코미디/비극/액션/호러/사회성 메시지들이 다 들어있다.
유쾌하면서도 불편한 영화다. 사회의 지위, 세계의 형태, 그리고 물질주의적 희망의 기생성에 관한 기이한 시선!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는 정말 천재예요. 그가 카메라를 사용하는 방식은 정말 천재적이죠. 봉준호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무수한 러브콜을 받고 계시겠지만 저도 감독님께 이메일 보내 볼 겁니다. 혹시 또 모르잖아요?
한마디로 요약하기 힘든 특별한 묘미가 있다. 너무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나오지만 모호하지 않고, 복잡하면서도 명확하다. 마스터가 만든 완성도 높은 영화다.
그 어떤 것과도 비슷하지 않다. 전적으로 독창적이고 눈부시다. 모든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 브라보 봉준호!
Q.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는?
A. <기생충>이다. 믿기지 않는('''Incredible''') 영화다.
한 작품을 계기로 영화를 좋아하게 될 때가 있다. <기생충>은 바로 그렇게 될 수 있는 최고의 입구이며, 출구까지 끌려갈 정도로 아찔할 만큼 재밌다. 이 사회에서 꿋꿋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 일본 배우 나카노 타이가 #
영화는 ‘감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감상’에서 ‘체험’이 되고, 터무니없는 것이 기생해버렸다. 봉준호가 뿌린 호우는 내 안에서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사상 최고 걸작!! 마침내 봉준호는 현대 영화의 도달점을 이 영화로 가뿐히 경신해버린 것이 아닐런지. 나의 현재 위치는 과연 지상일까, 지하일까, 아니면 반지하일까. 보고난 뒤에 그 의심이 계속해서 내게 기생하고 있다.
굉장하다. 오랜만에 쾅하고 와닿았다! 내 몸의 체취가 신경쓰이게 됐습니다!
- 일본 배우 타카다 준지 #
너무나 재밌고 대단한 걸작이다. 확실히 최근 몇 년동안 본 영화 중 가장 대단했다. 반드시 봐야할 영화다.
빈곤 가족이 쳐놓은 덫... 인줄 알았는데 급전개. 엔딩 크레딧까지 열광했다. 영화의 풀코스다.
대단한 것을 봐 버렸다. 충격과 여운, 그리고 영화라는 것의 가능성. 영화관에 있다는 것을 잊고 관객 전원이 스크린에 몰입해 있었다. 좋아요. 박수로 부족하다. 정말로. 평소 수상에 대해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은 나로서도 이것은 영화계에서 엄청난 사건이라는 느낌이다. 언어나 국가에 의해 구별되지 않고 대단한 것은 대단한 것이다. 대단하기 때문에 칭송받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봉준호 감독, 배우진 여러분, 제작에 관련된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한 사람의 배우로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로.
'''전문가/언론'''
이번 해에 내가 봤던 영화 중 최고의 영화. 올해 본 그 어떤 것도 이 영화와 비교할 수 없다. 재미있고, 창의적이며, 의미있고,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기생충>은 유쾌함으로 시작해 파괴로 끝난다. 그러나 이 영화의 업적은 관객이 숨을 내쉬기 힘들 수도 있을 만큼 매 순간 살아있고 숨 쉰다는 것이다.
- LA타임스 #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 영화로는 첫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거의 틀림없이 가장 호평받은 영화다.
- AP통신 언론사들의 반응
세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보다 더 나를 슬프게 한 영화는 없지만, 동시에 영화가 처한 상황이라는 점에서는 이보다 나를 기쁘게 한 영화도 없다.
- 뉴욕타임스 수석 영화평론가 A.O. 스콧 #
오늘날 활동하는 가장 위대한 영화제작자 중 한명이 완벽하게 연출한 영화. 영화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봐라.
- 뉴욕타임스 수석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기스 #
종종 칸 영화제 심사원단이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봉준호의 기생충은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고, 블랙코미디의 즙을 짜낸 가족 코미디로 탁월한 작품.
다른 상들은 당황스럽고 비정상적이지만 봉준호의 황금종려상은 모두를 수긍케 했다.
- 프랑스 유력지 르 피가로 #
기생충은 오래 전부터 오스카상 후보작 중 선두 주자로 꼽혀왔다. 작품성뿐 아니라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도 성공을 거둔 드문 작품.
봉준호는 수년 동안 복합적인 장르를 융합한 작품을 만들어왔다. ‘기생충’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 비극과 풍자 그 이상이다. 주제가 풍부하며 이야기가 숨이 멎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봉 감독의 정밀한 기술과 압도적인 앙상블 캐스트가 완벽하게 실행된 작품. 기생충은 히치콕스러운 긴장감, 수십 년간 이어온 아시아 공포영화 스타일, 웃음으로 가득 찬 대사들에 젖어들게 만드는 작품.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에게 미안하다. 맹렬한 내러티브와 완벽하게 계획된 정교함 때문에 봉준호 감독에게 (내 마음속으로) 황금종려상을 줄 수밖에 없었다. 정치적이고, 가차 없고, 웃기고, 무섭고, 분명하고, 똑똑한 걸작!
- 콘비니 프랑스, 르 파리지앵 위켄드 영화 기자 메흐디 오마이스 언론인들의 반응
봉준호 감독이, ‘인간이 영화 속 유일한 괴물’인 어두운 가족 소극을 들고 칸에 돌아왔다.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부유하고 수치심 없는 삶의 방식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괴물>, <설국열차>, <옥자> 등 공상과학적이거나 우화 같은 전작보다 좀 더 사실적으로 접근해 자본주의와 계층의 부당한 본성을 비판한다. 2003년 <살인의 추억> 이후 가장 성숙한,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
- 할리우드 리포터 기자 스티븐 돌턴
'''A+'''
영화! 세상에! 영화가 돌아왔다! 영화에 대한 내 믿음이 다시 돌아왔다. 놀라운 작품이다. 봉준호는 정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기생충>이 그중에서도 최고다. 흠이 없다. 영화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극도로 웃기며, 본질적으로 사회풍자적이다.
<기생충>은 아름다운 영화다. 완벽한 촬영, 천재적인 음악 등... 쉽게 올해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영화들은 영화 자체에 대한 나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내가 직접 각본을 써보고 싶게 만들고, 직접 연출해보고 싶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보면 이걸 만든 사람이 영화란 예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것이 매 프레임마다 풍긴다.
백수 아버지 송강호가 이끄는 밑바닥 가족의 우당탕탕 소동에 큭큭큭 웃게 되다가 전율의 전개로! <조커> <어느 가족> <어스> 그리고 <기생충>이 들이미는 것은 지금을 비추는 거울이다!
'''관계자/기타 직업'''
올해 칸 영화제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 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준''' #
어젯 밤 기생충을 봤다. 봉 감독은 거장이다.
- 블룸하우스 대표 '''제이슨 블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할 작품이자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 대단히 놀라운 영화.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전 CEO, 회장 마이클 아이스너 #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물론 <기생충>을 봤습니다. 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해서 무척 기쁩니다. 내 책(21세기 자본)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와 관련이 있는데, 그 영화는 지구온난화와 계급갈등을 다루었죠. 그 영화를 안 본 사람은 보시길 바랍니다. <기생충>은 오늘날의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영화죠. <설국열차>에도 나왔던 계급갈등에서 빚어지는 긴장감이 완전히 다른 맥락으로 드러납니다. 반지하에 물이 차들어오는 장면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기생충>은 정말 훌륭한 영화다. 특히 이 영화에서 부자는 '악(惡)'하지 않고, 빈자는 '선(善)'하지 않게 묘사한 점은 정말 탁월하다고 느껴진다.
올해 꼭 봐야 될 영화로 '''기생충'''을 강력 추천한다. 기생충은 현재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가장 핫한 영화이며,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꼭 봐야할 영화다
- 미국 뮤지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는 단연 '''<기생충>'''이다. 정말 끝내주는 영화다.
결코 할리우드에게 ‘기생’당하지 않은 귀재 봉준호가 영화라는 현실과 허구의 틈새에 있는 ‘반지하’ 시점에서 그린, 유머와 광기 가득한 신랄한 풍자의 최고 걸작! 양극화 사회의 어둠에 조명을 비춤으로써, 가족이라는 ‘공생’의 메커니즘을 드러나게 만든다. 이 영화는 ‘기생’과 ‘공생’을 해설하며, 보편적인 테마를 다룬 철학급 오락영화다.
가장 최신이면서 최고의 봉준호 감독. 정말로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립서비스 코멘트냐고? 제 가슴에 맹세코 진짭니다!
-일본 베이시스트 하마 오카모토[19]
#
이토록 재밌는 영화는 흔치 않다. 시작한 뒤 얼마 동안은 각본, 감독 봉준호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이윽고 그것은 폭소로 바뀌어간다. 내겐 확실히 그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마지막 장면 이후 그가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래, 이런 영화구나 싶은 감상이 몇분 만에 계속해서 뒤집혀버립니다. 반전과 배신으로 지금도 끈적한 여운이 들러붙어 있는 상태. 이것은 영화 '감상'이 아닌 영화 '체험'!
관객이 영화 상영 시간 동안 기생 당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화사적으로 기생 당하게 될 역사적인 대걸작!
-일본 개그맨 스이도바시 하카세 #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강력한 힘에 끌어당겨져 본적도 없는 장소로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웃으면서도 무서웠다. 그래도 다 보고 난 뒤에 그곳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일본 작가 가쿠타 미쓰요 #
영상, 소리, 대사, 정말로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것이 이 영화의 탁월함에 공헌하고 있다. 킥킥, 큭큭 웃게 만들다가 굉장히 무서워진다. 기생하는 가족과 기생 당하는 가족, 가장 무서운 것은 그들 중 누구일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한다.
-일본 소설가 이노우에 아레노 #
6. 비평
- <뉴욕타임스>의 A.O. 스콧 - 이것은 봉준호의 디스토피아. 우리는 그곳에 살고 있다.
- <문화잡지 쿨투라>의 정민아 - 계단 데칼코마니의 잔혹한 지옥도
- <버라이어티>의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 왜 봉준호의 '기생충'이 우리 모두에게 전달되는가"번역
- <씨네21>의 김소미 - 김기영, 클로드 샤브롤,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와 <기생충> 함께 보기
- <씨네21>의 김영진 -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가 보여주는 이미지의 잉여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정서에 대하여
- <씨네21>의 박지훈 - <기생충>을 복기할 때 보이는 것들
- <씨네21>의 손희정 - 봉준호의 영화들에서 보여진 여성 이미지 재현의 문제에 대하여 <기생충>을 중심으로
- <씨네21>의 송경원 -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던 순간들
- <씨네21>의 송형국 - <기생충>의 세계에 담긴 회귀 혹은 후퇴한 현재와 유동하는 약자들
- <씨네21>의 안시환 - 봉준호의 끔찍한 비전, 무한 회귀의 잔인한 운명
- <씨네21>의 윤웅원 - 윤웅원 건축가의 <기생충> 읽기, 공간의 구조와 이야기의 구조
- <씨네21>의 윤형중 - 윤형중이 본 <기생충>과 사회경제 정책, 반지하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 <씨네21>의 임수연 - ‘기생충’의 여자들
- <씨네21>의 장영엽 - 가족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 <중앙SUNDAY>의 박우성 - ‘기생충’, 원시적 열정에 반대한다
- <카예 뒤 시네마>의 뱅상 말로사 - 집으로의 회귀
- <키네마 준보>의 아야코 이시즈 - 어리석은 우리를 주역으로 한 봉준호의 걸작
- <필름 코멘트>의 니콜라스 라폴드 - 쉽게 벗어날 수 없다
- <필름 코멘트>의 아리 애스터 - LAUGHING TO KEEP FROM CRYING
7. 선정
- 2019년 7월 16일,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Taste of Cinema) 선정 2019년 최고의 비영어권 국가 영화 Top 10 중 1위에 올랐다.
- 2019년 7월 22일, 인디와이어(IndieWire) 선정 최근 10년간 최고의 영화 Top 100 중 48위에 올랐다.[20]
- 2019년 8월 1일 Letterboxd 평점 4.5점(평점표본 4,360개)를 기록하며 대부1, 대부2, 하라키리, 7인의 사무라이, 12명의 성난 사람들에 이어 역대 장편영화 Top 250 중 6위를 차지했다. 10월 23일에는 4위, 10월 30일에는 대부2를 누르고 2위로 오르더니, 11월 18일 대부1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기사도 났다.
- 2019년 9월 7일 Letterboxd에서 올해 개봉영화, 2010년대 개봉 영화 중 전체 평점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8월 7일 기준 키노포이스크 평점 8.1점(평점표본 14,700개)으로 Top 250 중 149위를 기록하며 역대 아시아 실사영화 평점 1위를 차지했다.[21] 10월 24일 기준 평점 8.107(평점 표본 42,904개)로 145위를 기록하고 있다.
- 2019년 9월 7일 로튼 토마토에서 토마토지수 100%, 78개의 리뷰로 Certified Fresh를 인증받았다.[22] 그리고 로튼토마토 2019년 최고의 영화 1위에 올라와 있다.
- 2019년 9월 9일 IMDb Top 250 84위를 기록하며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0월 19일 올드보이를 제치고 한국 영화 1위를 차지 했으며, 2020년 3월 2일 기준 23위[23] 로 역대 아시아 영화 2위다.[24] 최고 기록은 21위. 순위변동 확인하기
- 2019년 9월 25일 인디와이어(IndieWire)에서 '올해 뉴욕 영화제 필수 관람작 10편' 중 하나로 선정했다.
- 2019년 9월 27일 BBC에서 "10월에 봐야 할 영화 10편" 중 하나로 선정했다.
- 문화잡지 쿨투라 2019년 10월 호에서 발표된 "한국 영화 100년사 문화예술인 100명이 뽑은 21세기 영화"에서 1위를 차지했다.[25]
- 북미 개봉일인 2019년 10월 11일 메타크리틱에서 전문가 비평 31개에 95점으로 올타임 58위를 차지했다.[26] 이는 2019년 개봉 작품 중 최고의 평점이다. 11월 18일에는 평점이 1점 오른 96점이 되면서 올타임 42위로 상승했다.
- 2019년 10월 30일 뉴욕타임스에서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
- 2019년 11월 4일 로저이버트닷컴 선정 2010년대 영화 Top 25에서 15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1월 10일 미국 영화감독 아리 애스터가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3 중 첫번째로 꼽았다.
- 2019년 11월 25일 타임지 선정 2019년 영화 Top 10에서 6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1월 29일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50에서 2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2일 애틀랜타 비평가 협회(AFCC)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2일 인디와이어(Indiewire)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19에서 6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2일 더플레이리스트(Theplaylist) 선정 2010년대 최고의 영화 Best 100에서 34위를 차지했다. 2019년 12월 5일 2019년 최고의 영화 Best 25에서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4일 뉴욕타임스의 수석 영화평론가 A.O. 스콧과 마놀라 다기스가 각각 자신이 선정한 '2019년 최고의 영화'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생충>을 나란히 3위에 올렸다.
- 2019년 12월 5일 롤링스톤(Rollingstone)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Best 10에서 3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5일 IGN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Best 10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12월 20일에는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었으며, 봉준호 감독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독자들의 투표인 IGN People 's Choice에서는 작품 부문, 감독 부문 모두 3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6일 LA Times의 수석 영화 담당 기자 저스틴 창이 선정한 '2019 최고 영화 20편' 중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6일 US위클리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10에서 4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10일 필름코멘트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Best 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10일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Best 9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 2019년 12월 15일 The Wrap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10 중 4위로 선정되었다.
- 2019년 12월 15일 Letterboxd 유저들의 투표 결과 '지난 10년간 최고 외국어 영화 100편' 중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16일 인디와이어(IndieWire)에서 304명의 비평가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2019년 최고의 영화 1위, 감독 1위, 각본 1위, 남우주연 송강호 9위, 여우조연 박소담 10위, 조여정 15위, 이정은 22위, 남우조연 송강호 5위, 촬영 5위, 외국어영화 1위로 선정됐다.
- 2019년 12월 18일 하퍼스 바자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10 중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19일 Wired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Best 14 중 가장 첫번째로 꼽혔고, 대표 썸네일로 사용되었다.
- 2019년 12월 20일 씨네21 연말 베스트에서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로 ‘올해의 한국영화 1위’에 선정되었고, 올해의 감독(봉준호), 올해의 남자배우(송강호), 올해의 여자배우(이정은)올해의 촬영감독(홍경표), 올해의 각본(봉준호, 한진원)으로 선정되었다.
- 2019년 12월 20일 더 가디언 선정 2019년 최고의 (미국 개봉) 영화 Best 50 중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20일 프랑스 Premiere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10 중 1위를 차지했다.
- 2019년 12월 23일 알로시네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10 중 1위를 차지했다.
- 2020년 1월 5일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2019년 최고의 영화 Top 10 중 2위를 차지했다.
- 2020년 5월 12일, That Shelf에서 역대 칸 영화제 최고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1위를 차지했다.
- 2020년 11월 5일, Collider에서 선정한 지난 10년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 2020년 12월 2일, 영국 엠파이어지에 선정 2020년 최고의 영화 1위를 차지했다.
- 2020년 12월 18일, 더 가디언 선정 2020년 최고의 (영국 개봉) 영화 Best 50 중 1위를차지했다.
8. 기타 반응
8.1. SNS, 유튜브
[image]
온라인 언론인이자 코미디 작가인 존 밀러의 이런 트윗이 트위터에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음악가 존 레전드의 댓글이 좋아요 수를 압도적으로 24만 개나 더 받은 것이 일품. 더 웃긴 것은 존 밀러가 저 트윗을 작성하고 몇 분 후 봉준호는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수상해버려서 미국을 두 번이나 더 파괴해버린 셈이 되어버렸다. 당연한 말이지만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모국어로 제작한 영화에 대해서 그 모국어로 얘기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통역가도 같이 올라간 것이다. 결국 이목을 집중당한 밀러는 "한국인들이 미국의 파괴가 된다는 게 아니라 계급분쟁에 대한 영화가 상 받은 것이 아카데미가 진보주의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선택이다"라고 의미없는 핑계를 댔다.존 밀러:[27]
봉준호라는 남자가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1917 대신에 각본상을 받았다. 그가 상을 받으면서 한 말은 "GREAT HONOR. THANK YOU."였고 나머지는 한국어로 말했다. 이러한 자들은 미국의 파괴를 의미한다.[28]존 레전드: '''이런 개소리를 하고 다니면 누가 돈이라도 주냐? 아니면 그냥 재미삼아 하는거냐?'''
Robert Storms라는 양덕이 만든 이 영상도 그 내용의 개소리 수치가 어마어마해 관심을 샀다. 대충 내용은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PC계를 위해서 해외 작품인 기생충에게 작품상을 주었고, 자신의 생각에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조커가 이겼어야 했다는 것.[29] 근데 이 인간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은 기생충을 보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저러한 이유 때문에 조커가 오스카 상을 받아야 했다고 주장하는 것. 그래서 유튜버 데이브가 이에 대해 "영화를 먼저 보라고" 디스를 시전했다. 비판을 받은 이후 기생충을 보고 영상을 올렸는데, 여전히 조커가 받지 못한 것이 불만족스럽지만 "엄청 재밌었고 왜 사람들이 자기를 공격하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 업로드 후에도 트위터에서 #fuckparasite 태그를 달고 자신이 기생충을 비난했던 영상을 '선구적'이라고 말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평단과 대중 모두가 극찬하는 가운데, 2020년 2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서 "한국과 갈등이 있는데 왜 기생충에게 오스카 상을 주냐"며 비난했다. # 원문 이에 대해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은 "이해한다. 그는 글을(영화 자막) 못 읽으니까."라고 비판하였다. # CNN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비전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미국의 건국 이념과 상반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있다"며 그의 발언이 '반미국적'(un-American)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문
또 이 연설에서 민주당 지지자인 브래드 피트에 대해 "잘난체 하는 놈"이라며 비난했다.[30]
사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이 놀랍지도 않은 게, 그가 워낙 포퓰리즘을 노린 막말을 숨 쉬듯 하는 것도 있지만 북미 토크쇼에서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하면서 영화 스토리에 비유해 트럼프를 조롱하는 조크가 나왔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선 기생충의 인기와 존재감이 꽤 거슬렸을 것이다.
[image]
제임스 코든 쇼에서 방송된 부분. 영상(14초 부터)
트럼프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라스베이거스 집회에서 또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써먹었다.
8.2. 넷 우익
일본에서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흥행과 평단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넷 우익들은 봉준호 감독을 반일이라고 비난하였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 하겠다는 분위기이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도 한국이 뒷돈으로 로비를 해서 상을 탔다는 근거없는 비난을 하였다.[31] 영화 내용에 대해서도 "한국이라는 나라 존재가 일본에 기생하는 기생충 국가다.", "한국인은 저렇게 반지하에 사는 빈민층이 많다."고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 및 폄하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그리고 영화 속 '제시카 송'을 독도는 우리땅과 연관지어 일본을 조롱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기생충의 영화제 수상에 열폭하고 있던 넷 우익들은 이를 핑계삼아 봇물 터지듯 온라인에서 봉준호와 기생충에 대한 악평을 쏟았다. 심지어 전세계는 물론이고 인도 자국에서도 개소리라고 무시당한 인도 영화 표절설을 혐한만 유일하게 강조하며 선동하기도 했다.
혐한 유튜버 WWUK TV가[32] 2020년 2월 22일 본인 계정의 트위터에 기생충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일본에서 8천 8백개의 리트윗과 2만 2천 하트를 기록하는 등 어그로를 제대로 끌었다. 원문
그리고 이런 주장은 단순한 넷 우익의 트집잡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B급 황색언론지인 주간문춘 디지털 2020년 2월 25일자 기사에서도 '영화 파라사이트에 등장했던 반일교육의 흔적. 한국이 독도는 우리땅 개사곡으로 들떠있는 이유는?(映画「パラサイト」に登場していた反日教育の傷痕 韓国が「独島は我らが領土」替え歌で大盛り上がりする理由とは?)'이라는 제목으로 폄하하였다. 단순히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영토를 주장하는 것이 민족주의에 찌든 반일교육이라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행위도 민족주의에 찌든 반한 행위다.
결론적으로 영화의 소재와 봉준호 필모그래피를 고려해볼 때 그가 반일이라고 주장하는 넷 우익들의 발언들은, 과연 이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을 보긴 했는가 싶을 정도로 단순무식한 열폭에 지나지 않는다. 봉준호 영화들의 주요 테마와 소재는 한국 사회와 한국 인간 군상, 그리고 보편적인 사회 문제(빈부격차, 계층 갈등 등)에 대한 풍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를 보고도 그닥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영화를 보지도 않고 그저 한국 영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방적으로 폄하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태도다. 아이러니하게도 넷 우익들을 제외한 다수의 평범한 일본인들은 물론, 심지어 넷 우익들이 선호하는 일본 문화 예술계 인사들도 기생충을 호평했다. 게다가 봉준호는 일본의 영화감독들에 대해 꾸준히 존경을 표해왔고, 기생충 기자회견에서도 구로사와 아키라, 구로사와 기요시,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33]
결국 이러한 넷 우익들의 비난이 무색하게도 일본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고 2020년 여름 때도 극장에서 상영 중일 정도로 일본에서도 대흥행을 했다. 결국 그들의 악의적인 루머가 실제 대중문화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8.3. 외신
영화의 장르가 블랙코미디이다 보니 한국 사회의 배경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다룬 외신 기사가 있었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는 2월 10일 "한국의 깊은 사회적 분열을 반영하는 《기생충》"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기생충이 한국사회의 경제적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사회의 현황을 소개했고 한국 사회의 큰 소득 격차, 젊은이들의 치열한 교육 경쟁을 지적했다.로이터
워싱턴 포스트는 "기생충 - 한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소득 불균형, 높은 자살률 등을 비판하였고. 한국의 취업은 가족 및 학교의 유대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곤경에 처한 사회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생충'을 긍정적인 신호라 평가하였다.워싱턴 포스트
두 외신 모두 한국 사회의 불평등의 예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를 다루었는데, 이 점이 화제가 되어 국내 기사에도 소개되기도 하였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