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vs 북한군/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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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장대한 대서사시
3. 진화되는 떡밥
4. 이 떡밥이 사랑받는 이유
4.1. 국방예산 타내기
4.2. 공포심 조장 목적 혹은 선거용
4.3. 진짜 공포심
4.4. 체제결속용(북한)


1. 개요


한국군 대 북한군은 제대로 된 언론이든지 황색언론이든지 누구나 다 좋아한다.

2. 장대한 대서사시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 양쪽 모두 이유는 다르지만 이 떡밥을 아주 좋아한다.
북한과 관련된 군사 사건이 터지면 주요 언론에서 이 문서 상단 이미지처럼 남북한 군사력 비교라는 표제 하에 군사 장비나 인공기 그림 같은 것들을 덧붙여 도표와 함께 설명하면서 수치화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사건이 없더라도 가끔 연례 행사처럼 이걸 반복하곤 한다. 군사 정권 시절에는 더 심했고, 한국전쟁수도가 3일 만에 함락 당하고 멸망 직전까지 전선이 밀려난 기억이 남아있던 세대들이 그걸 믿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주된 패턴은 국방백서에서 나온 단순 정태적 비교 방법, 일명 콩알 세기(bean counting) 자료를 토대로 '북한군을 알아보자! 우리보다 병력이 2배! 예비군까지 포함하면 800만! 전차는 우리의 2.5배! 전투기는 2배! 상륙함은 26배!' 식의 논리로 북한군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한 다음, 장사정포특수부대, 생화학무기를 동원한 대량 학살과 자극적인 숫자들을 늘어놓고, 사상자 수백,수천만명 정도가 발생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 떡밥의 진실에 대해서는 아래의 고찰들을 참고하자.[2] 좀 더 지능적으로 가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수치 표현에 손을 좀 보고 나서 떠드는데, 사상자 10만이라 하면 사망자 10만에 사상자 추정 50만 이런 식이다. 심지어 일부 싱크 탱크들조차 이런 방법을 쓴다.[3]
이외에 전국토가 잿더미로 변하면서 재기불능의 개발도상국으로 전락한다는 발언도 있는데, 애초에 북한이 그럴 능력이나 있는지도 의문이다.[4][5] 설사 있다고 쳐도 재건에 필요한 인적자원과 사회 시스템이 건재한 이상 빠른 시일 내에 재건이 이뤄질 수밖에 없으므로 후진국 영구 전락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당장 독일일본제2차 세계대전 때 전쟁으로 박살 난 후인 현재까지도 가난한가? 아니 오히려 압도적으로 거대한 두 패권국인 미국과 중국을[6]을 제외하면 세계의 가장 돈 많은 국가들 중 하나다.(다만 서독의 경우 공산주의의 침투를 막기 위해 전후 미국이 경제지원을 해주었고 동독은 확실하지 않으나 유럽 냉전의 최전선에 위치한 관계로 소련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는것만은 알아둬야한다.)[7]
독일일본은 재기의 배경이 공산주의미국이라는 것이라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독일은 2차 대전 패망 이후 공산주의의 팽창 정책을 우려한 미국에 의해 전범국이면서도 재건된 경우이고, 일본 역시 전범국이었으나 6.25 전쟁으로 촉발된 공산주의 팽창화를 우려한 미국의 지원에 힘 입어 역시 재건된 케이스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전쟁으로 온통 폐허였던 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사례가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있다. 독일, 일본은 재수가 매우 좋았던 거고 한국도 잘 될 거란 보장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현재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바로 옆 나라인 중국이 미국의 전세계적인 패권을 상대로 전면도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도 독일처럼 미국이 전후 복구에 지원해줄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입장에서 섬나라인 일본 하나만 바라본다는 건 한반도의 전략적 이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말이 안된다. 그리고 6.25 직후 돈, 산업 기반 시설, 자원 등이 반토막나고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했었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 식으로 시작했던, 성공 가능성이 낮다 못해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완전한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8]
하물며 현재의 북한이 제 2차 한국전쟁을 일으켜 남한을 1950년대 초반처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남한이 그걸 힘들게 저지한 후 미국의 지원 아래 남한 땅을 다 탈환하고 그 시점에서 종전한다 해도 1953년 정전 직후와 달리, 이번에는 학력의 기초가 고졸이고 기본이 대졸인 인재들이 산재하고, 다시 복구시켜 써먹을 산업 기반이 있으며, 나랏돈 벌기도 53년 종전 직후보다는 더 쉬워지게 만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결정적으로 거대 국가 중국 코앞에 있는 우리 남한의 여건 상 미국이 단기에 복구하도록 자원과 자금을 지원해줄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53년 직후처럼 맨땅에 헤딩한다고 해도 성공률은 지금같은 때가 더 높다. 다시 말해 독일이나 일본의 사례와 비슷하게 어렵지 않게 전후복구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한국이 전쟁을 겪어도 충분히 시간을 들이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재건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얼마든지 재건할 수 있으니 전쟁을 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전쟁 미화는 결코 아님을 명확히 해둔다. 재건이 가능하다는 소리지 희생이 없다는 소리가 아니며 재건을 하는데 수많은 시간과 고통이 동반하는데다가 그 희생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초에 재건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와 재건 과정에서 희생을 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는 매우 다른 얘기다.
간혹 어디서는 대한민국 국군이 실시한 워게임 비슷한 소문을 근거로 들고 오는데, 일부 워게임에선 T-34K-1 전차급이 되는 등 북한군은 대폭 상향되고, 국군은 대폭 하향되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되어 있으며, 다양한 상황 설정을 위해 일부러 남한 병력을 관리자 명령으로 날려버린다. 필요하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오게 하는 것도 당연지사.
세계 최강 미국도 이렇게 의도적으로 조작된 워게임으로 "우리 지금 상태로 전쟁 벌이면 이라크한테 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방비 좀 올려줘요."라며 엄살을 피웠었다. 정작 상황이 닥치자 대놓고 이라크군학살했다. 특히 수출용 T-72과 미국의 M1 에이브람스가 실제로 붙은 일이 있었는데, 결과는 T-72의 대패였다. 미 해병대의 M60A1마저 T-72를 격파했을 정도.
그래도 전쟁 직후 휴전이 막 시작됐을 당시의 한때는 한국이 진다는 이야기까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엔 북한은 성장하는데 남한은 이런저런 정치적 사건 때문에 내부분열이 엄청났기 때문. 그렇지만, 한국은 그 내부분열을 어떻게어떻게 수습하고 잘만 성장하는 반면 북한은 6~90년대에서 점점 퇴화하고 있는 상황이며, 연평해전에서 압도적인 화력으로 북한 경비정이 박살나는 것을 사람들이 본 탓인지 한국군이 열세라는 식의 얘기는 많이 수그러든 듯하다.
하지만 오히려 이걸 이용해 제2연평해전 당시 한국군의 피해만 부각하며 우리가 졌다는 주장이 있었다. 뭐 압도적으로 우세인 상황에서 그만한 피해 입은 게 심각한 타격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걸 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단순 피해 상황만 본다 하더라도 승리로 치는 게 옳은 편이다. 제2연평해전을 졌다고 생각하는 건 전투의 정의를 모르는 사람들이 정치적 물타기를 위해 하는 말이다. 전투 결과 양군 모두 잃거나 얻은 영토가 없으면 방어 쪽의 승리다. 거기에 탈북자 출신 강명도의 말에 따르면 그러한 전투에서 우리 쪽이 1의 피해를 입었다면 오히려 북한 측은 우리 쪽의 2~3배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은 것과 다름없다고 한다.
한국 국민의 태반이 대학교 졸업장을 따면서 이젠 웬만한 일반인도 저런 기사에 잘 낚이지는 않는 모양인지 저런 기사는 잘 안 쓴다. 덤으로 가끔 정치인들이 전쟁 발발 시 며칠 만에 서울 함락 어쩌고저쩌고 하는 발언도 전부 버로우 탔다.
그러나 요즘도 꾸준글마냥 이 떡밥과 관련된 기사가 계속 올라오는데, 포구경이 더 크므로 북한의 전차가 한국 3세대 전차보다 우수하다며 개드립을 친 사례가 있다.北 주력 전차, 南보다 화력·기동력 훨씬 앞서 북한 전차에 사격통제장치가 없다고 말을 적어 놓고도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나 보다. 기동성 비교를 할 때도 엔진 마력이 1200마력인 남한에 비해 750마력으로 거의 반토막이라는 것을 제 입으로 말해 놓고 겨우 10t 가볍다는 것으로 기동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톤 당 마력을 계산해 보면 50~60톤에 1200마력이 좋을지 40~50톤에 750마력이 좋을지 답이 나오는데. 그리고 주포가 아무리 강력해도 맞추지 못하면 아무 의미 없는 짓이며 주포의 위력은 구경에 절대적으로 비례하지는 않는다.
포 구경이 크다고 그냥 더 강력하거나 관통력이 높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IWS-2000의 경우 15.2mm 개인화기 주제에 날탄을 사용해서 20mm나 기관포탄 따위를 쓰는 화기에 뒤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더 나을 수 있는 관통력을 가진다. 미국의 아이오와급 전함 같은 경우엔 16인치 주제에 초중량탄을 써서 넬슨급, 나가토급 등의 다른 16인치 전함을 훨씬 앞서는 펀치력을 가지고 있었다. KV-2 같은 경우에는 152mm M-10을 단축화한 주포를 달아 두었고, 이는 보통 120mm급의 주포를 다는 현대의 3.5세대 전차보다 월등히 큰 구경인데 KV-2를 가지고 K1A1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9] 대전차전에서 가장 유효한 타격 수단인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의 경우 북한군의 그 크다는 115mm포는 분리장전식 탄이라 관통자가 짧아서 국군의 105mm포보다도 관통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같은 5.56mm인 .22 LR 권총탄과 K2 소총탄의 위력이 같다고 하면 지나가던 군인들이 다 비웃을 것이다. 애초에 포의 구경이 큰 것은, 피탄 시의 충격량을 올릴 수는 있어도 관통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더구나 사격통제장치는 장식이 아니다. 현대전에서 사격통제장치(이하, 사통장치)도 없는 전차는 있는 전차를 상대할 때 이길 가능성이 없고 심지어는 최신 보병전투차량을 상대해도 이길 가능성이 낮다. 이런 전차는 현대 전장에서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왜냐하면 초탄을 명중 시킬 가능성이 매우 적으니 빗나가서 발각될 확률이 높으며 또한 차탄도 빗나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건 명중률이 40% 밑인 대구경 포와 명중률이 80% 이상인 소구경 포만 비교해도 알 수 있다. 하물며 같은 구경이면?
그리고 전차와 전차 간의 교전은 1000m가 넘어가는 장거리에서 이루어진다. 이는 사통장치가 나름대로 훌륭하다고 평가 받는 국군의 K-1 전차도 정상적으로 조준감사/영점사격후에 제원을 정확히 받아서 입력하고 쏴도 100% 명중을 보장할 수 없는 정도의 거리다. 말이 '나름'이지, K-1 전차 항목 화력 문단에서 보듯 K-1과 개수형, 후속전차인 K-2의 사통장치는 세계에서도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이쯤에서 새삼 말하자면 국군은 한반도 특유의 전략환경상 3세대 전차를 1500대 이상 보유 중인 기갑 강국이다. 이런 나라는 2019년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대한민국 뿐이다. 냉전시대 때의 고물을 전차라고 굴려먹는 북한 입장에서는 오버 테크놀로지 수준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코즈믹 호러.
사통장치가 있는 입장에서는 목표를 겨누기만 하면 알아서 조준해주는 데다 명중률도 높으니 유리할 수밖에 없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사통장치를 이용해 자동으로+매우 정확도 높게 조준한 상태에서 발사만 하는 반면 북한은 이걸 전부 수동으로 열심히 뺑이쳐가며 한다는 거다.
당장 전투기HUD가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공중전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그러기에 1분 1초가 중요한 전투다.[10] 그러므로 적보다 먼저 정보를 파악하고 알아내어 공격태세를 갖추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HUD가 개발된 이유다. 전차의 사통장치 역시 먼 거리에 있는 적 전차를 먼저 파악해서 먼저 공격해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장치다.
이쯤 돼도 답이 나오는데 3세대를 이기는 2세대면 그게 2세대 전차로 분류될 일은 없다. 저 논리라면 자주포 주포를 떼어다 바펜트레거처럼 가벼운 장갑차, 아니 더 가벼운 5톤트럭달기만 해도 최강의 전차가 탄생할 판국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군의 최강 MBTM110인 것이고.
네이버 캐스트에서도 북한군의 무기들을 분석한 기사들을 올리고 있는데, 하나같이 국군에 대한 전력 분석과 명중률이나 가동률에 대한 설명 없이 북한군 무기가 얼마나 위력적인지에 대해 설명 만을 늘어놓고는 그저 북한군이 비대칭 전력에서 앞선다는 말만 하고 있다.
2014년 10월에는 이런 기사도 나왔다. 北전차 공격 못하는 우리 군 대전차로켓 이 기사에 대한 해설 간단히 요약하면 일부 대전차로켓이 북한 전차를 부수지 못하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니며, 전차는 같은 전차로 잡거나 공격헬기 또는 전투기로 잡는 물건이지 보병이 잡을만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11] 전차를 보병이 다 잡으면 뭐 때문에 비싼 돈을 들여서 전차를 만들겠는가?[12][13]
대전차로켓은 전차를 잡을 수도 있는 물건이지 쏘기만 하면 전차를 잡아내는 물건이 아니다. 전차의 측면이나 후면을 노려야 잡을 가능성이 있는 물건이지, 아무리 구세대 전차라도 전면장갑은 휴대용 대전차화기를 막아내기에는 충분하다. 애초에 현대전에서 HEAT는 축성진지 파괴의 용도가 더 부각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 전차포를 쏴도 적 전차 파괴가 목적이라면 APFSDS를 쏘지 HEAT를 쓰지는 않는다. HEAT의 메탈제트는 관통 후 장비 내부의 적을 살상하는 2차파괴 효과가 APFSDS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사엔 무기의 수명 주기에 대한 부가 설명은 한마디도 없어서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수명 주기가 다된 무기는 더 이상 사용 못 하는 무기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는데, 그럼 진작에 버렸지 아직까지 비용 들여가면서 유지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수명 주기는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것이고 관리만 잘해준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 당장 판처파우스트 3 발사관만 하더라도 개발사에서 정해준 매뉴얼대로 하자면 3발 쏘고 그냥 버리거나 교환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수십 발 넘게 재장전하면서 쏴도 별다른 하자가 없는 물건이다. 수명 주기 운운도 이와 같다. [14]
웬만해선 사람들이 잘 넘어가지 않으니까 해외의 권위를 빌리는 수법도 사용한다. 해외 연구 기관이기에 혹할 수도 있지만, 정작 소스가 된 보고서란 물건을 보면 그냥 한국 국방백서를 참고한 것이다.[15]. 상위 항목 제일 첫 번째... 아니, 그냥 스크롤만 올려도 볼 수 있는 바로 그 비교표가 근거 자료로 끼어있다. 유서 깊은(?) 국방부의 하소연 해외 기관이 덥석 물고, 그걸 또 국내의 기레기가 심도 깊은 전력연구보고서처럼 호들갑을 떨었을 뿐이란 이야기. 결과적으론 오랜 떡밥의 역수입에 불과하다.[16]
해당 보도 직후인 2월 26일에는 국방부 대변인조차 정례 브리핑에서 "T-34 전차 등 북한이 보유한 아주 오래된 무기 체계를 모두 세어 비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전투력 비교에 큰 의미가 없다"면서 반박했을 정도. 하지만 일부 혹자들은 "그래도 해외 연구 기관들은 북한의 군사력을 제대로 분석하니까 신빙성이 있다."라는 말을 하지만, 해외연구기관도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필터링이 필요하다. 애초에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이런 떡밥은 웬만해선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냉병기가 아닌 투사체 무기들은 석기 시대 때부터 쓰던 짱돌로부터 현대의 레이저 무기에 이르기까지 무기 자체의 화력 이전에 명중률이 생명이다. 아무리 위력 높고 멀리 날아가는 무기라도 원하는 곳에 맞지 않으면 소용 없다. CEP(원형 공산 오차)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가?
그 전에 북한은 연료로 쓸 유류도 없어서 중국이 뚫어준 송유관으로 연료를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판국에 (지금도 그러고 있긴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게 북한으로 가는 송유관을 폐쇄하라고 압박해서 그 압박에 버티지 못한 중국이 송유관을 막는다면 북한은 심각한 유류 부족에 시달릴 것이다.[17]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있는데 무기들의 유지비다. 전시에는 몰라도 평시에 무기가 많으면 좋을 것이 없다. 평시에는 무기들이 적은 게 돈이 덜 나간다. 총포류, 폭탄류, 전차, 항공기, 군함 같은 것도 그런 판에 특수부대, 화생방이라는 이름의 비대칭 전력은 평시에는 그냥 나라 살림을 거덜내는 괴물이다.[18] 바로 다음 문서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될 예정이지만, 유지비라는 말은 폼으로, 누구 듣기 좋으라고 만들어진 말이 절대 아니다.

3. 진화되는 떡밥


이제는 소련이 무너진 후 아쿨라급 잠수함토폴-M을 들여왔다면서 탈북자나 전직 북한군 장성들의 인터뷰들을 싣는 경우가 있는데, 90년대 이후 북한은 러시아와 직접적인 무기거래가 전면 중단되었으니 완전 헛소리다. 그리고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미국은 물론이고 러시아도 같이 달려들 일이다. 미국은 모두가 알다시피 핵전력의 해외 배치조차도 조심해서 추진할 만큼 핵의 확산에 극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나라이며, 러시아는 군의 붕괴를 외면하면서도 핵전력의 유지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사실상 조금의 가능성도 없는 이야기. 차라리 불곰사업을 통해 한국에서 시에라2급을 사왔다는 말이 더 현실성 있다.
무엇보다 아쿨라급은 세계에 딱 3척밖에 없는 물건으로 그나마 현재 두 척은 이미 해체 수순을 밟고 있으며, 제대로 운용 중인 것은 1척에 불과하므로 러시아가 이걸 내 줄 리도 없고, 설령 내준다고 해도 감히 북한 따위가 유지비를 댈 수 있을 정도로 싸구려도 아닌 데다, 핵전력 중에서도 가장 귀중하게 여겨지는 전략원잠이다. 소련이 그렇게 비참하게 무너지고 온갖 무기들이 빠져나가는 통에도 마지막 안간힘을 써서 어떻게든 움켜쥐고 있던 게 핵전력인데, 그중에서도 진국이라 할 수 있는 아쿨라급과 토폴-M을 북한 같은 나라에게 넘길 리 없다. 이것들이 북한에 넘어갔다고 하는 것은 소련 해체 직후 러시아의 처절한 몸부림을 모르고 하는 무식한 소리다.
백 번 양보해서 설사 러시아가 북한에게 이것들을 넘겨줬다고 하더라도 관리 및 유지가 문제다. 북한이 저런 고급 전략 무기를 관리와 유지를 할 능력조차 있겠는가? 사실 이 논리라면 대한민국은 진작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의 신형 전차인 폭풍호의 베이스로 추정됐던 T-72도 공식적으로 들여온 게 아니라 혼란한 러시아군의 사정을 이용한 밀수로 추정했던 것이 현실이다. 결과적으로 폭풍호는 T-62의 개량형으로 판명 났다.
T-90 생산 공장을 둘러본 김정일블라디미르 푸틴에게 T-90을 공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퇴짜 맞은 것조차 괴담에 불과하다. 김정일이 방문한 공장은 T-90 제작 공장도 아니었다. 이는 아마도 아래 2개의 사실 중 하나가 와전된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옴스크트란스마쉬는 T-80U 생산 공장이었다. 우랄바곤자보드에서 생산하던 전차가 T-72랑 T-90.
소련이 한소수교에 앞서 경협차관을 요구했을 때의 이야기다.

한국 측 김종휘 수석: "나는 차관제공에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소련이 북한에 군사 원조를 계속한다면 차관 제공에 동조할 수 없습니다."

소련 측 마슬류코프 부수상: "지금 내 책상 위에는 북한의 T-80 전차 지원요청서가 있소. 한국과 수교가 되고 차관이 들어오면 이 전차를 포함해 북한에 대한 무기공급을 중단하겠소."

결국 한국이 소련에게 차관을 제공하고 그 일부를 현물로 돌려받았는데, 그 때 가져온 현물에 그 T-80U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국군에도 T-80U으로 이루어진 부대가 있다. 당시 북한이 요청하던 무기를 되려 우리가 받아왔으니...[19]
이는 불곰사업과 함께 공산 진영에 대한 자유 진영의 관광 인증을 전세계로 때려버린 사건이었다. 40년 전까지만 해도 폐허였던 나라공산 진영의 수장을 상대로 갑질을 했던 사건이니까. 다만 당시만 해도 한국의 1인 당 소득과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5,800대 9,200달러로 소련보다 크게 뒤졌다. 소련을 제대로 앞선 것은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삽질을 반복하면서 생활수준이 바닥으로 급전직하한 뒤의 일이다. 그런데 이건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진영이 1인 당 소득을 고정 환율로만 계산했을 뿐 실제 환율을 반영한 수치를 제대로 기입하지 않았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1988 서울 올림픽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표기 상의 1인 당 소득과는 달리 1988년 당시에도 한국의 실제 생활의 질 수준은 웬만한 동구권 국가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었고, 동독이나 소련과도 비등할 만한 수준이었다.
2010년 10월 10일의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된 지대공 미사일을 중국제 FT-2000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의 북한형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이나 2011년 방북 때 후진타오 주석에 젠훙 전폭기를 요청했다는 것을 봐서는 북한의 첨단 무기 수입선은 중국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러시아와 줄타기를 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2013년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후로는 Su-50도입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러시아와 다시 관계를 맺고자 시도하고 있다. 2014년 11월 북한 권력 서열 3위인 최룡해가 러시아를 방문, 푸틴과 직접 면담했으며 여기서 최신형 전차, 전투기, 잠수함 기술 도입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는 소문이 있다. Su-50 얘기도 여기서 나왔다. 기술 도입과 그것들을 생산할 능력이 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지만. 러시아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SU-50을 관리할 역량이 있을지도 미지수고. 그 이전에 이것들을 굴릴 연료는 있고? 군용항공유가 어떤 연료더라? 게다가 현대의 제트기들이 아무리 연료를 덜 가린다고 해도[20] 정유 시설조차 전무한 북한이 무슨 수로 이런 거 굴릴 연료를 생산할까? 이것 때문에 중국이 북한으로 가는 송유관을 뚫어 준 것이다.

4. 이 떡밥이 사랑받는 이유



4.1. 국방예산 타내기


국방부나 합동참모본부, 한국국방연구원 같은 데서 내놓는 연구·보도자료에 이런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다.
상대는 고금을 통틀어 세계 최고의 폐쇄성을 자랑하는 북한 체제, 그 중에서도 더욱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북한 군부와 북한군이다. 폭풍호를 봐도 알겠지만 단순한 무기 체계 하나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데에도 10년 이상 걸리는 인외마경이 바로 북한이다. 끔찍하게 강한 적보다는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는 적이 더 무서운 법[21]이니 이런 상황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무지에 의한 공포를 이용해 쉽게 돈을 타낼 수 있다.
게다가 국방력의 확충에는 외교-정치적인 부분도 작용한다. 대한민국으로서는 물론 북한 뿐만 아니라 주변국인 중국, 러시아, 일본의 군사력도 충분히 경계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단 표면적으로는 주변국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한다는 자세 또한 보여줄 필요 또한 있다. 가령 국방부나 합동참모본부 측에서 '대한민국에게 일본은 실질적인 군사 위협 국가이며, 대한민국 국군은 일본과의 국지전, 전면전에 대비한 군사 장비 및 체계를 충분히 갖출 필요가 있다.'라고 공식적인 발언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 즉시 한일관계는 엉망이 될 것이며 필요 이상으로 일본을 자극하게 된다. 이는 민간 외교에서 매우 나쁜 결과를 낳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변국과의 충돌을 대비한 국방비 확충을 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이에 대한 '핑계 거리'가 필요하다. 이 게 바로 곧 북한의 위협인 것이다.
보고서나 연구 자료 형태의 떡밥을 내놓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건 아니다. 심지어 킹왕짱 미군도 냉전 시절, 그리고 지금도 그런 행동을 하는 중이다. 예를 들면, 소련이 붕괴되기 전 보고서에서는 "소련 애들이 새로 뽑은 전차는 수출용 다운그레이드 버전이 우리 전차 포탄을 엉덩이로 맞아도 가볍게 씹어 버리는, 우리 전차는 상대도 못할 사기 수준의 새 탱크를 무려 1200대나 만들고 있대요"라 하고 있었다. # 심지어 냉전시대도 아닌 21세기에, 러시아나 중국도 아닌 북한을 대상으로 이런 소리까지 한다. 이는 한반도의 현 상황이 종전이 아닌 정전 상황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도 쓸 만한 화제가 된다. 결론은 "우리도 대비책을 세워야 하니 돈 좀 팍팍 주시오."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국군 대비 북한군 사정이 시궁창인 건 이미 비밀도 아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에서 역사상 최초로 남한의 군사력 우위를 주장하는 국정원의 공식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건 사상 최초로 국방부 바깥에서 한국과 북한의 군사력을 측정한 보고서이다.
2004년의 국방부 보고서에서는 주한미군과 본토의 미군 증원이 없으면 개전 2주 만에 서울이 점령 된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국정원이 내놓은 2009년 보고서에서는 '주한미군도 본토 미군 증원도 없고' '한국의 민방위나 예비군 등의 전시 동원도 없이', 현재 상비된 현역 군인 만으로 북한군과 전면전을 벌이면 10% 우세하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북한군은 최대 가정치, 한국군은 최소 가정치를 대입한 결과라서, 둘 다 평균 가정치를 대입하면 더욱 우세하다는 의미이다. 참고로 이 글은 위키백과의 주한미군의 철수 항목에 있는 글이며, 출처는 신동아이다.
그런데 2013년 11월 5일 열린 국방부 국정 감사에서 정보본부장이 나와 말하길 북한과 1:1로 붙으면 진다고 얘기했다. 아무리 국군이 막장이라지만, 북한과 1:1로 붙어서 질 정도면 아예 군이길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더구나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경제 및 군사대국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데 이런 군사력 수준이라면 정말 답이 없다고 이실직고한 셈이다.
물론 위에서 서술해놓은 바와 같이 군사적 대결에 있어서 아군전력은 축소하고 상대 측 전력을 과장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건 사안의 중요성을 따져봤을 때 타당하고 또한 예산 지원 타내기 등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보편적인 일이다.
연평도 포격 사태만 보더라도 당장 그 이후의 군의 대응을 보면 "또 터뜨리면 진짜 조져버리겠다"며 전군이 벼르고 있었단 사실과 대 보면 북한과 싸워서 진다는 발언이 국회를 상대로 한 블러핑(...)이라는걸 알 수 있다.
"정전 이후 반 세기가 넘는 세월을 조용히 보내고 있어서 지금의 한반도가 어떤 상황인지 잊은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거라면 모를까, 그저 "북한은 엄청 강한데 우리는 왜 이리 약함" 식의 어조는 지식 수준이 상승한 현대에는 잘 먹히지도 않을 뿐더러 그 자체가 엄청난 모순이다. 당장 북한에서 한국이 군사 훈련을 하면 "남조선 괴뢰들이 침략 연습을 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비난을 내세운다. 북한군이 정말 강하다면 이런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 무협 영화나 소설만 보더라도 고수는 웬만해선 싸움을 걸어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히 알기 때문에 대결을 피한다. 괜한 오기로 살생을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리고 원래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당장 손자병법에서조차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수이며 최상책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못박아두기까지 했다. 덤으로 손자병법 모공편에는 이런 말도 있다. '백전백승은 선의 선이 아니며,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최상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4.2. 공포심 조장 목적 혹은 선거용


'국군 야캐요'로 대표되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자 한심한 추태이다.
정부나 군 쪽에서 내놓는 보도자료가 아니라 이런 종류의 일반 언론 기사들은 딱히 "그러니까 국방 예산을 올려서 대비해야 한다, 또는 유사시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같이 건설적인 이야기가 아닌 일반인에겐 그저 "답이 없다! 무섭지!"라는 식으로 공허한 결론을 내려서 무의미한 공포심만 조장하는걸로 왜곡되어 보여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선거 전에도 이런 공포 조장은 많이 이뤄지는데 보수층 결속과 중도층을 겨냥하여 보수 언론이 많이 쓰는 방법이다.[22]
사실 한국의 국방비는 GDP대비 비교에서는 위협이 현저히 낮은 서유럽권 선진국에 비해서도 조금 낮고[23], 여러 변수를 감안해도 대만이나 이스라엘보다 낮은 수준이라서 외국에서는 위험도에 비해 국방비 비율이 너무 낮다라는 말을 하기도 할 정도. 징병제라서 단순비교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스라엘도 징병제다. 이스라엘은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사방이 적국으로 둘러싸여 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여성도 병역 의무를 지고 그것도 실제 전투 인력으로 활용할 정도다. 징병제 자체의 문제이기 보다는 한국군이 병들에게 투입하는 비용이 징병제임을 고려해도 비상식적일 정도로 낮기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한다면 대충 말은 된다.
이러한 공포심을 조장하는 보도는 대개 보수든 진보든 활용만 잘하면 유용한 떡밥이 되기 마련이라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잘 이용해 먹기 마련이다.
보수 진영의 경우 6.25 전쟁 이후 소위 반공을 국시로 삼은 정권들이 이어지며 이러한 경향은 확대, 강화되었다. 빨치산, 남파공작원 등을 처단하기 위함이라는 명분으로 주로 반정부인사들을 조작으로 간첩으로 몰아 처리하는데 쓰인 법률이 제정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전 초기의 압도적 열세와 혼란이 당시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일종의 세대적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던 탓이다. 이것이 냉전적 시대 상황에서 자행된 매카시즘에 의해 변질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셈.
이들의 과장된 주장을 들어보면 북한군은 국군 정도는 이길 수 있는 군사강국이 된다. 그런데 참 웃긴 게 그렇게 강력한 군대를 가졌다는 북한이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합동으로 하는 훈련이나 한국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호국훈련 같은 것을 할 경우 열을 내면서 비난을 한다는 사실에는 침묵한다. 미국마저 이길 수 있다고 하는 초강대국 북한인데 그런 훈련에 왜 그렇게 민감하게 나올까? 한미연합 훈련이야 자기들 눈에는 전쟁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억지를 쓸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한국군의 단독훈련인 호국훈련을 가지고도 '남조선 괴뢰들이 전쟁 연습 중이다!'고 터무니없는 생트집을 잡는다는 것이다. 미국도 우습게 여기는 북한이 그보다도 더 약한 한국에서 군사 훈련을 하는 것 까지 '전쟁 연습'이라는 어거지를 쓴다는 것은 자신들이 그 만큼 약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1994년도 워게임에서 남북한 합쳐서 2천만 가량의 사상자가 나온다는 점을 들먹이는 것 같은데, 그 보고서에서도 남한은 100만 안팎이고 대부분은 북한이라고 명시해 놨다.[24] 즉, 북한의 사상자가 1900만 명 가량이 된다는 소리인데 1994년의 북한 인구는 21,411,559명이므로[25] 거의 전멸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고 현재 북한의 인구인 2500만 명 가량을 대입한다 해도 북한 인민 5명 중 4명이 죽거나 다친다는 뜻이 되어, 다시 말하자면 전쟁이 발발했다가는 거의 대부분의 북한 인민들이 죽는다는 뜻이다. 북한의 열악한 급양, 교통, 의료환경을 고려해도 너무 과장된 수치다. 그런데도 저런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니 한마디로 이뭐병. 게다가 그 기준도 평지에 포탄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사상자를 대도시에다 그대로 대입한 거라 북한 포병의 실상이 드러난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안 맞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도 이런 게시물을 올리면서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이 사람이 쓴 걸 보면 참 가관이다. 북한 해군력과 한국 해군력 비교, 북한 지상군 전력 북한 해군력과 한국 해군력이 대등하다느니, 서울이 함락되는데 하루가 채 안 걸릴 거라는 망언까지 퍼붓고 있다. 심지어 재래식 무기로 핵탄두 급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소리까지 하고 있다. 물론 헛소리다. 이 글을 쓴 글쓴이는 300mm 유도로켓 방사포 기술의 포탄이 한 발에 육군이 쓰기도 벅찰 터인데 해군이 쓴다 해봤자 또 얼마나 쓰겠으며, 함포라는 것 자체가 반동을 선체가 직접 감당해야 해서 아예 선체와 일체형으로 만드는 건데 방사포는 어디에 장착 할 건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미사일도 마찬가지로, 반동 감당할 맷집이 없는 건 둘째 치고 기본적으로 그런 거 다 살 돈이 없다. 독천형 차체에 해안포 얹어놓고 "이거슨 자주포여" 하는 거랑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제식성능만 보면 보병의 소중화기까지는 우리랑 거의 차이가 없다. (윗동네의 일부 IFV에 탑재되는 중기관총의 경우 연사 속도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 구경이 우리보다 큰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자기들이 직접 개조해서 주무장으로 올린 거라 장갑이 종이와 다름없다.)문제는 전장에서 화기의 쓸모는 제식성능이 아니라 관리 상태, 훈련 상태와 보급이 결정된다. 세 번째로 생화학 무기는 방사포에 쏘면 폭발 시의 열 때문에 화학 물질이 변성될 수 있어 제 성능을 낼 수 없다. 화학탄으로 아무리 잘 맞아도 10만 명도 힘든 수준이고, 생물 무기가 정말 제대로 맞아서 잘 퍼지려면 병균을 대량으로 직접 투하해야 초토화가 가능하다. 이건 공중에서 뿌리거나 특수부대가 침투해서 솔솔 뿌려줘야 한다는 얘긴데, 한국의 방공망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며 화학 물질을 가진 특수부대원들을 그냥 들어오라고 둘 리도 없다. 마지막으로 7.62mm 소총탄 3만 발을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산발적으로 한 곳에 쐈다고 가정했을 때, 거기에 155mm 포탄 터진 것처럼 폭발 자국이 남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핵탄두라는 게 열이며 후폭풍이며 낙진이며 방사능이며 폭발 여파로 남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자주포랑 방사포 포탄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은 시궁창이라 그렇게 많게도 못 쏘고 그렇게 정밀하게도 못 쏜다. 그렇게 따지면 연평도는 2010년 11월 이후로 사람이 아예 살 수 없는 땅이 됐어야 맞다.
2020년에도 이런 정치적인 이유로의 폄하는 여전히 존재해서, 조선일보 이상의 강경 보수 성향을 띈 것으로 알려진 한국경제는 사설에서 "김정은도널드 트럼프에게 한국군은 북한군의 상대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무시당하게 된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다."라면서 철 지난 색깔론과 안보팔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애초에 무시했다는것도 2차 출처를 인용한 것 뿐이라 사실관계 또한 확실치 않고, 본질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한국군은 북한군보다 강해졌지 약해진적은 없다(...). 만약 김정은한국군을 진심으로 무시한다면 북한군은 별볼일 없는 오합지졸 주제에 상대를 과소평가까지 하는 머저리라는 말이니 오히려 다행일 지경이다. 물론 이런 다행인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작은게 북한이 진짜로 한국군보다 강하다고 생각했다면 진작에 온갖 깽판을 다 치고 다녔을 것이다. 한국군과 북한군의 전력차이가 현재만큼 크지 않았던 1970~90년대까지 북한이 얼마나 열심히 무장공비를 보냈는가?
북한군의 전력을 과장하는 또 다른 경우는 종북주의자거나 그야말로 뭘 잘 몰라서 하는 말 아니면 남북의 군사적 대결 자체를 아니꼽게 보는 이상주의자들이다. 남북이 싸우는 건 싫으니까 그냥 북한군 전력을 과장해서 싸우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 의도는 좋았다에 해당할지는 몰라도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 보기 좋은 건 아니다. 의외로 북한군의 전력을 잘 알면서도 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부류는 한국이 장기적으로 상대해야 할 중국과 맞서기 위해 군사력 증강이 불가피한데 대놓고 중국을 자극할 수 없으니까 북한을 명분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이들이다.
정반대의 정치 관념을 지녔지만 적국의 전력을 상당히 과대 포장하여 자국민들을 선동한다는 점에서 극과 극은 통한다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때문에 좌우 막론하고 이러한 한심한 행태에 거부감이 든 일부 네티즌들은 '안보팔이', '안보장사꾼'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허나, 일부 안보팔이꾼들은 "그래도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26] 라며 망언을 퍼붓지만, 상기했던 것처럼, 이런 행위는 국가 안보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되려 대중들이 국가 안보에 지나치게 무감각해질 수 있다[27].

4.3. 진짜 공포심


이런 의도적인 경우 이외에도 북한에 철저하게 패배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진짜로 전쟁에서 패하는 게 아닐까 겁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반도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혀진 이후 단 한 차례의 전쟁을 겪은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무뎌져 있을 가능성이 있고 또 이에 대한 우려의 차원으로 나온 것일 가능성도 크다. 뭐가 잘못 꼬이고 말리고 말려버린다는 것은 희박한 것이지 엄밀히 제로의 확률은 아닌 데다가, 압승을 거둔다고 해도 그 와중에 눈 먼 포탄이나 총알에 당신이 죽거나 불구가 된다면, 이겼다고 마냥 좋겠는가?
21세기의 청년 세대는 남침의 공포를 직접적으로 겪지 않으나, 앞선 세대들은 6.25 전쟁 이전에 "아침은 개성, 점심은 평양, 저녁은 신의주" 같은 드립이 횡행하며 전쟁이 나도 국군이 북한군을 압살하며 쉽게 밀고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으나, 실제로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군이 거꾸로 수세에 몰려 단 한 달 만에 대한해협을 등지는 참담한 상황을 겪었다.
이러한 경험을 겪었던 세대들은 당연히 북한의 군사력에 대해 공포심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즉, "6.25 쇼크"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 다음으로는 외형적으로는 압도적인 것으로 보였던 남베트남이 패망한 "베트남 쇼크"가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게다가 객관적으로 봐서 남한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도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무리 빨리 잡아도 80년대 이후. 군사적으로는 그보다도 더 늦어 2000년대 이후의 일이다.[28]
80년대 이후 출생의 청년 세대가 아닌 그 이상의 세대에게 공산권의 위협은 너무나 무서웠고, 미군 밖에 의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현실이 거의 수십 년 동안 고착되어 왔다. 이런 냉전 세대에게 공포심을 버리라는 것은 평생 동안 살아온 사고방식을 바꾸라는 것이므로 무리한 것일 수 밖에 없다. 지금도 외교/안보 관련해서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건 거의 예사다.
문제는 이런 공포심이 현실 인식과는 동떨어졌다는 것이고, 철저하게 비합리적인 판단을 반복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공포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상황을 합리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아니며, 국방에 대한 지식을 충실하게 쌓는 것도 아니다. 그저 외교/안보 사안들에 대해서 쓸데없는 히스테리를 보이고, 적을 과도하게 거대하게 파악하여 거의 불합리한 수준의 공포를 느끼고 있으며, 군사 지식이라고 해봤자 대한민국이 철저히 낙후되어 있었던 후진국 시절 군대 경험이 이들이 가진 지식의 전부이다.
그러니 공포심만 가득해서 비교적 사소한 상황에도 호들갑을 떨며 이러다 나라가 망하겠다느니, 나라가 적화 된다고 벌벌 떤다. 이들이 각종 안보 관련 사안에서 '망한다 망한다'고 중얼거릴 때 나타나는 국가적 자존심의 손상이나, 오히려 패배 주의가 강화되는 심리전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진짜 6.25 겪으셨던 분들이 이런 말을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들어줄 만이라도 하다. 그런데 실제 이런 분들이 말씀하는 내용은 "너무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성 언급이 많을 뿐이지, 한국군이 약하다, 북한과 싸워 진다는 등의 말씀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29] 그리고 대개는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들이 많다.
이런 공포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보면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에 대해서 뭔가 합리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아니다. 군사력을 키운다고 하면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일본군마냥 똥군기를 잡아서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는 헛소리와 안보 의식을 투철하게 해야 한다는 실속 없는 소리를 늘어놓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현대전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의 실상과 사실상 북한군의 정신력이 오히려 남한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설명해도 요즘 애들은 정신이 썩어 빠졌다.라는 레퍼토리만 잔뜩 늘어놓는다. 아무리 이들이 '정신력 무장'이니, '투철한 안보 의식' 같은 소리를 늘어놓으며,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여도 절대로 군사력이 향상되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이 국방 예산을 늘려서 군사력을 키우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하다못해 개인적인 관점에서 생존주의처럼 미리 대피소를 만들거나 식량, 생존 도구, 방독면을 구매 해놓는 것도 아니다[30]. 이들 중 대다수는 정작 전시에 대한 개인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고 태평하게 지내고 있다. 여기에 더 웃긴 건 국방 예산을 늘리려는 시도라도 보일 경우 "그러다가 북한 자극해서 또 포라도 쏘면 어쩌려고 그래?"라는 식으로 반발한다.
이런 무리들은 거의 북한의 도발이나 군사적 위협이 나타나면 놀라서 그 순간에만 발작에 가까운 행동을 하다가 일상 생활에서는 거의 전쟁 대비와는 아무 상관 없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전쟁을 잊어버리려는 듯한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붕어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 무언가를 심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데 이에 대한 합리적인 대비는 평소에 전혀 해두지 않고 정작 상황이 닥치면 히스테리나 부리다 마는 것인데, 이는 트라우마 환자의 전형적인 행동 양식이다.
분명히 PTSD를 비롯한 트라우마는 앓고 있다고 해서 부끄럽거나 수치스럽게 여길 이유가 없는, 원인이 분명한 정신병리적 증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과대망상과 의미 없는 행동으로 국가 역량을 소모 시켜도 좋다는 소리는 아니다. 구세대들의 이런 공포심은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낭비의 원인이 되는 만큼 문제의 본질을 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추구하는 건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해당 국가와 사회는 구세대들의 것만이 아닌,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삶의 터전이다.
위에서 말한 탈북자들이 주장하는 강력한 북한군 운운 역시 이 카테고리에 집어넣을 수 있다. 어쨌든 기껏 목숨 걸고 도망쳐 온 나라인데 정말 북한한테 패배한다면 자신들은 그냥 끝장이니. 하지만 그 판단의 근거라는 게 북한식의 왜곡되고 한참 왜곡된 군사 지식과 사상이고, 결국엔 제시한다는 해법이 강력한 정신무장 투철한 안보의식 타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입 다물어주시는 게 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말하자면 의도는 좋았다고나 할까.
북한 정권이나 우리나 징병제를 취하고 있지만 북한은 거의 '억지' 징병인 반면 우리는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여기고 입대하는 '반 자의성' 징병제다. 장교에 한하긴 하지만 군사학과의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고. 더욱이 한국은 병역의무 회피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여기는 곳이다. 스티브 유가 대표적인 사례. 만일 요즘 세대가 그네들 말 대로 그렇게 썩어빠졌다면 기를 쓰고 군 입대를 회피하려고 했을 것이고 병역회피에 대한 인식도 달랐을 것이다.한 예로 남베트남은 북베트남에게 점령 당하는 직전까지 징병반대 시위가 수시로 일어났었다.
물론 군대의 기본적인 정신력은 곧 사기고, 사기가 전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맞지만 그 사기는 적절한 보급과 적절한 훈련 그리고 싸울 수 있는 장비와 "왜 싸워야 하는가?"에[31][32]대한 답을 주면 생기는 것이다. 요즘 군대는 군대도 아니다 하는 사람들의 군생활을 제대로 파고들면 소위 '가라'라고 하는 똥군기같은 가라 군기에 대충 짜고 치는 훈련에 군수비리나 장비 문제는 요즘 군대와는 비교도 하지 못 할 정도로 심각했었다. 당장 그 정신력 좋다는 북한군은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한국군 역시 그렇지 않느냐고 하지만 지금 대놓고 이런 짓을 하면 처벌이 기다리며, 어떻게 피하더라도 진급은 영원히 막히고 대위면 소령, 소령이면 중령이나 겨우 달고 한직이나 전전하다 쓸쓸히 전역하게 된다.
또 북한은 연료가 없어 전차비행기조차 띄우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북한 군용차량 대부분이 목탄차라고 하는데 그런 것을 가지고 전쟁을 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기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못해 전국이 암흑천지가 되는 나라가 북한이다. 따라서 일부 탈북자들의 이야기는 가려 들을 필요가 있다.
남베트남의 사례를 들어 공산군의 자본군에 대한 우세를 점치는 사람도 종종 있는데, 서독과 동독의 경우는 차치하더라도 남베트남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곳의 부정부패는 아예 미국이 공산군 막으라고 준 무기를 적군인 북베트남군에게 팔아먹는 수준이었다. 부정부패가 아니더라도 북베트남의 경우에는 캄보디아 등의 우호적인 육로를 통한 침투 및 보급이 가능했고, 미군은 위로 올라가기가 곤란한 상황이었으나, 한국의 경우 우호적인 육로는커녕 병력을 침투 시켜봤자 들이는 비용에 비해 이득은 적을 것이며, 더욱이 이들이 우려하는 상황대로 북한의 침입 시 미군이 쭉 밀고 올라갈 명분까지 생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일 전쟁이 나면 그토록 사람들이 우려하는 남베트남 꼴이 날 쪽은 오히려 북한 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4. 체제결속용(북한)


북한도 많이 써먹는다. 미국이 원하는 어떠한 전쟁도 가능하다, 미국과 핵전쟁도 불사할 것, 총공세 진입할 것 같은 정치적인 구호로 써먹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는 관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는 북한의 체제가 내부적으로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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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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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비교)


[1] 위 비교표는 수적 규모만을 비교하고 있고, 당연히 실제 위력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심지어 북한이 저 무기들을 제대로 유지관리나 하고 있을지 의문이다. 유지비라는 말과 원형공산오차라는 말은 폼으로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여기서 원형공산오차, 즉 명중률이 왜 중요한가 하면 같은 위력의 무기라 해도 정확히 맞는 쪽이 무기 자체의 화력 대비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무더기로 1,000발을 좍 깔아버리는 것 보다 10발이라도 정확하게 맞는 게 더 낫다. 간단한 예로 대한민국에서 운용중인 KGGB같은 정밀유도폭탄을 생각해도 답이 나온다.[2] 외국 언론도 이 떡밥을 사랑하는 듯한데, NYT가 노틸러스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사망자 3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참고로 해당 보고서에서 3만은 지속 타격을 허용한다는 조건에 서울의 방어력을 과소평가했고 결정적으로 사망자가 아니라, 사상자가 3만이었다.[3] 그렇다고 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무조건적으로 배격하면 안된다.[4] 다만 전후복구로 인한 경제력 저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한국 같은 경제력이 높은 선진국이라고 해도 폐허로 인한 전후복구로 발생하는 경제력 약화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5] 이와는 별개로 북한군에 의한 대한민국의 피해를 제외하더라도 통일 후의 북한 주민들의 처신 문제, 북한 사회에 존재하던 각종 병폐들과 막대한 통일비용 과중에 큰 부담을 겪게 될 것이다.[6] 당장 중국도 중일전쟁국공내전을 거치면서 국내 상황이 안 좋은 상태였다.[7] 경제력이 아니라 종합국력으로도 독일은 웬만한 상임이사국 저리 가라 할 정도고 일본도 각종 제약으로 인해 능력보다 뒤떨어지는 영향력이긴 하지만 그걸로도 세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8] 일부 한국 국민들은 각국의 장점들만 모아서 만들어진 유토피아적인 선진국 향을 동경하는 경우가 있으나, 애초에 그런나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선 그런 과대평가된 선진국 기준을 인정하지 않는다. 게다가 다른 선진국이라도 그 안의 내부적 문제는 널리고 널린게 현실이다. 이미 대한민국은 1990년대에 개도국 중에서는 선두권 국가로 취급받았고,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완전히 진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유력한 국제단체나 석학은 없다.[9] 이 비교는 좀 애매한데, KV-2의 고폭탄은 일단 K-1도 마냥 무시 할 수 없는 위력이다. 왜냐하면 이건 야포에 들어가는 고폭탄을 쓰기 때문. 차라리 122mm D-25T주포를 쓰는 IS-2하고 비교하는 것이 좀더 좋을듯 하다. 그러나 문제는 관통력이나 포탄의 화력이 아닌 명중률과 연사력. 2세대 이전의 전차들이 3세대 이상의 현대 전차들을 이길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바로 포의 명중률과 연사력이다. 3세대 이후의 현대 전차들은 2세대 이전의 전차들이 제대로 쏘기도 힘들고 연속으로 맞추기도 힘든 거리에서 포를 쏴서 명중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런 포탄을 분당 수발 단위로 연속해서 발포할 수 있다. 2세대 이전 전차들에 대해 3세대 이상 현대 전차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강점.[10] 1986년 작품인 미국영화 '탑건{Top Gun}에서 나오는 장면을 예로 들면 적기에 의해 격추된 해군 전투기의 후임기를 출격 시키는 과정에서 사출 캐터필러가 문제를 일으켜 출격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함장이 얼마나 걸리느냐 묻자 부관이 10분이라고 대답하자 함장이 "10분이라고!? 우라질! 이건(공중전) 2분이면 끝나.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해!"하는 장면이 나온다.[11] 보병이 전차를 상대하는 상황은 시가전 내지는 야전에서 측면을 노린 매복공격 등으로 굉장히 한정되어 있으며, 그런 상황들은 다들 사실상 최후의 저항에 가까운 상황으로 간주되고 있다. 즉,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전차의 기동성은 인간의 주력으로는 절대 벗어나지 못하고 막말로 전차는 도망가는 보병들을 깔아뭉개 죽일 수 있다. 보병이 전차를 상대하는 상황은 이미 전선을 돌파 당하고 고립되거나 살아남은 보병들이 남아서 처절한 마지막 저항을 벌이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한국전쟁 당시 야전에서 북한군 전차를 잡은 국군 알보병들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 활약으로 기억되어 왔는지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온다.[12] 사실 요즘 전쟁 양상이 시가전 위주로 가고 있고 게다가 개인 보병 화력이 발달해가는 시점에서 전차는 이제 쓸 데 없이 크기만 크고 보병이 때려잡을 수 있다는 주장 이른 바 '전차무용론'이 나온 바가 있긴 하다. 하지만 아직까진 전차 때려잡는 덴 공중 지원을 제외하면 역시 같은 전차만 한 게 없다는 게 현재까지 의견이다.[13] 원래부터 대전차 임무 자체가 어렵고 위험한 걸로 악명이 높았다. 제 아무리 작고 성능 좋은 대전차미사일이라 하더라도 보통은 적군 전차로부터 사거리 2~3km 정도까지 근접해 알맞은 사격 포인트를 찾아간 후, 발사 준비에만 또 수십 초를 소모하고, 설령 발사하더라도 바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대개는 명중할 때까지 사수가 직접 전차를 조준하고 있어야 한다(발사 후 망각 방식이라면 이 과정은 생략 가능하지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다. 또한 시커의 신뢰도가 떨어질 경우 유선유도방식보다 디코이나 교란체계에 넘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PZF-III이나 M72 LAW, 무반동포 등의 무유도 대전차로켓이라면 유도병기가 아니니 굳이 조준하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대신 유효사거리는 km 단위는커녕 500미터 언저리 수준이다. 이 행위들을 전부 종합해보면 적군이 당나라 군대가 아닌 한 대전차조의 전사율은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적군 보병들에게 발각되든지 해서 대전차조가 전차 격파에 실패했을 땐 사람만 죽는 게 아니라 그 비싼 대전차병기를 통째로 파괴당하거나 노획당한다. 이렇기 때문에 대전차전은 성공하건 실패하건 화기+운용인원은 일단 소모할 수밖에 없는 작전이다. 이런 비용들을 전부 종합하면 제대로 전차 대 전차로 싸우는 것에 비해 그다지 효율이 좋지 만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능동방호체계의 발달로 인해 전차 자체가 강력한 피탄거부능력을 얻기 시작하면서 전차무용론은 다시 의미 없게 되어가고 있다.[14] 1920년, 즉 백년 전 승용차도 관리 잘 해서 여태 잘 몰고 다니는 사례가 있다.[15]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한국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해외 연구 기관이 무슨 수로 속속들이 다 알고 있을까? 한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당연히 한국 당사자가 갖고 있는 것이고 해외의 언론이나 연구 기관은 한국 정부기관이나 언론이 발표하는 정보를 참고하는 수준이다. 해외유수 언론이나 연구 기관을 무슨 전지전능한 하나님 격으로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16] 아울러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해리티지재단은 친공화당 성향의 보수적 싱크 탱크로 다분히 "오바마 행정부의 유악한 외교안보정책으로 미국의 적들이 강해지고 있다"는 논조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하며 살펴야 할 것이다.[17] 그러나 2018년 발간한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시 약 1~3개월 동안 지원이 가능한 수준의 식량, 유류, 탄약 등을 비축하고 있다고 한다.[18] 전시에는 그냥 써버리면 그걸로 유지비고 나발이고 다 없어지니 좋다. 그러나 평시에는 보관 및 관리에만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간다.[19] 거기다 일부 T-80U를 분해 분석하면서 공산권제 전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상당한 이득을 본 것도 있다. 걸프전 등을 거치면서 개박살 나던 소련 전차를 보면서 내심 '물량만 앞세운다'고 평가했었으나 분석해본 결과 생각 외로 질적으로도 훌륭한 전차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 이러한 분석이 나중엔 K-2 흑표 사업 때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20] 실은 제트기들이 연료를 꽤 심하게 가린다. 항공연료 문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전방에 엔진을 두는 래시프로기들보다 연료를 더 심하게 가린다. JP-8 같은 제트엔진 전용 연료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21] 병서 중 으뜸으로 분류되는 손자병법 <모공>편의 결구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가 바로 이걸 표현한 문구다.[22] 특히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거의 단골이라고 할 정도로 나오는 메뉴다.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는 그다지 나오지 않는 편이다.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는 애초에 기초단체든 광역 단체든 해당 지방에 대한 공약이 중심 요소가 되므로 북풍 어쩌고 저쩌고가 나올 이유부터가 없다. 만약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도 북한군 어쩌고저쩌고가 나온다면 지역민들로부터 욕들어먹기 딱 좋기 때문.그렇지만 파주나 강원도 북부지역 같이 북한의 위협에 많이 시달린 지역은 북풍이 어느정도 통하는 편이다.[23] 다만 유럽은 군비 감축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어 2017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살짝 더 높다.[24] 그리고 여기에 보태서 남한에 100만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하기 위해 북한의 완벽한 선제 타격, 생화학탄 사용, 국군 전방부대의 궤멸 등 웹툰 70에나 나올법한 온갖 디버프를 걸었고 전쟁 기간도 무려 3개월이나 잡았으며 남한 측 사상자의 50%는 군 병력으로 규정했다. 현실에서는 1994년이라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물론 당시 한국군의 수준을 감안하면 피해가 지금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을 건 확실하다.[25] 출처 : 통일부 북한정보포털[26] 이 논리 역시 문제가 있다. 당장 한국전쟁 직전에 국군은 이 논리에 기대서 경계 태세를 항상 유지하다가 결국 병사들이 지쳐서 경계를 풀 수 밖에 없었다. 경계를 할 필요는 있지만 지나친 경계는 피로감만 높일 뿐이다. 이런 경우를 의학적으로 보면, 특정 자극에 반응해야 할 신경이 긴장된 상태로 계속 버티고 있다가 어느 한계에 오자 그만 신경이 죽은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 거다.(후각피로 현상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잘 안다.)[27] 더구나 이런 식의 행위는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감만 높이는 역효과만 불러 일으킬 뿐이다. 솔직히 말해 북한군도 이기기 힘든 군대를 갖고 어떻게 다른 적대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겠는가. "그런 군대라면 안될거야 아마."라는 생각이 팽배해 아무리 정확한 사실을 얘기해 준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이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인 줄 아는가? 이것이 규모가 커져서 나오는게 패배주의다.[28] 소설 남북에 나오는 처절한 전투 양상과 북한군 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죽어나가는 국군의 현실은 1990년대 후반 당시 기준으로 하면 크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29] 그럴 만도 한 게 이 분들은 이렇다 할 준비 없이 북한의 압도적 우위로 시작했던 한국전쟁이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남한의 우위로 뒤집힌 광경을 직접 보신 분들이다. 즉 진짜 6.25 겪으셨던 분들은 6.25 쇼크를 겪었지만 그 후 남한의 재건과 북한의 몰락(중국군의 참전 당시 북한은 멸망 직전이었다.)도 직접 보았기에 6.25 쇼크를 극복하신 분들이다.(비슷한 예로 미국에서도 PTSD를 겪고 있는 6.25 전쟁 참전 미군 용사들이 그들이 목숨 바쳐 싸워서 지켰던 남한이 부유해진 걸 보고 나서 만족해하며 PTSD를 극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북한을 위험하다고 보기는 해도 북한이 우위라고 보는 시선은 거의 없다.[30] 단적인 예를 하나 들면 이스라엘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방독면을 지급한다. 한국도 하기는 했지만...[31] 한국군의 경우 최소한 자기 가족을 지키기 위해라는 명분 하나 만으로 목숨 걸고 싸울 가치가 충분히 있다. 막말로 북한에게 점령 당한 뒤 장병들의 가족들이 당할 폭정을 생각하면 예비군들도 목숨걸고 싸울 충분한 이유가 된다. 애초에 자국이나 내가 속한 집단이 문제가 많아도 본인이 속한 지역을 침략한 적성국이나 집단이 우리들에게 자비를 배풀지 않을 것 같을 것이 확실하면, 이기던 지던 상관 없이 끝까지 저항할 수 있다면 하는 게 사람의 본능이다.[32] 실제 역사에서도 이러한 경우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당장 양차 세계 대전 당시 추축국에게 점령당해 이들의 폭정을 겪은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역민들로 구성된 레지스탕스파르티잔이 나치 독일군이나, 일본 제국군, 파시스트 이탈리아군에게 전쟁 내내 저항했으며, 우리나라도 임진왜란 당시 잔학한 행위를 저지르던 왜군을 상대로 각지에서 의병들이 끝까지 저항했고, 현재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미치광이 광신교 집단인 다에시 상대로 쿠르드 족이나 소수 종파를 믿는 이들이 죽을 때 까지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