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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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 버크를 만들기 시작해서 그냥 많이 만들었습니다.'''[1]
1. 개요
2. 예산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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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선 세 가지가 필수이다. '''돈''', '''돈''', '''그리고 더 많은 돈이다.'''

"To carry on war, three things are necessary: money, money, and yet more money.)

이탈리아 전쟁 당시 용병대장인 잔 자코모 트리불치오(Gian Giacomo Trivulzio)

미국의 군대는 장비의 질도 인류 최강일 뿐만 아니라 그 양도 엄청나다. 2차례의 세계대전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걸프 전쟁, 이라크 전쟁과 같은 다수의 크고 작은 전쟁들과 냉전과 같은 긴장 상태를 경험해 본 국가여서 무장과 장비의 질이 좋은 건 당연하다. 현대전의 핵심 무기인 전투기, 폭격기, 항공모함, 전차, 공격헬기, 공격기, 수송기, 조기경보기 등 여러 병기 종류들 사이에서 각각 병기마다 최고 성능으로 꼽히는 병기들은 모두 미군의 것이며 사실상 위에 열거한 예시 이외에도 '''웬만한 병기들 중 최강은 다 미군이 보유한다고 봐도 된다.''' 특히 전투기나 이지스 함 같은 것은 미국이 동맹국 군대들에게 판매하는 베스트셀러에 들어간다.
해군만으로 예를 들자면 2차 대전 당시 무식한 장갑과 화력, 속력을 자랑했던 아이오와급 전함을 필두로 현재에도 가장 강력한 항공모함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차기 항모인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등 왠만한 나라의 입장에선 단 한 대라도 건조는 고사하고 유지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공짜로 줘도 못써먹을) 무기들을 다수 보유할 능력이 있다. 이런 무장들은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해당 국가의 예산을 털어먹을 수 있는 천문학적 유지비를 소모하는 물품이라는 점이 더 무섭다. 우스갯소리로 미국이 니미츠급 항모를 한국에 공짜로 줘도 유지비만으로 국방예산이 바닥난다는 이야기가 있다.[2]
해군과 공군에 가려져 육군 특히 포병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 편이지만 미육군이야말로 대한민국 포방부는 별거 아닌 진정한 포덕이자 화력덕후들이다. 1차 대전 개전 시엔 자국산 장비가 아닌 프랑스나 영국군의 장비를 많이 사용하는 거의 백지 상태나 다름없는 상태라 '포르투갈군보다도 적다'는 비아냥을 들었으나 대전 종결 후에는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표본으로 삼았던 프랑스 방식[3]에 독일 방식[4]도 조합하고 후술할 미군 특유의 무한한 보급 및 물량과 더불어 당시의 '''꿈의 포탄'''이었던 VT신관 포탄을 썼다. 이러한 발전 덕에 소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포병으로 효율적으로 싸워온 독일 포병을 서유럽에서 패배시켰고, 일본군의 포병 정도는 '''이미 한참 능가했다'''. 비록 현대에 들어선 크루세이더가 취소되어 버렸고 공군과 해군이 워낙 압도적이라 포병이 많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5][6] '''MLRS만 990대''' 넘게 가지고 있으며 미군이 보유한 현대 무기의 가치 총계는 '''3조 달러'''에 이른다.
다만 육군의 전술은 항공-해상 지원에 의존하며 자체적인 기동전보다는 화력으로 으깬다음 진격하는 저기동 고화력 체제의 성향이 있다. 아군 보급품은 꽉꽉 눌러담으면서 공군으로 적 보급을 털어버린 다음 차근차근 진격하는 방식. 신중하면서도 느린 방식이다. 2차대전에서 이렇게 싸웠고, 대규모 기동전을 시도했던 한국전쟁에서 장렬한 카운터를 얻어맞으며 몸을 사리는 성향이 짙어졌다. 이는 미군이 겪은 전투가 공군으로 두들기고 육군은 거점방어나 소탕 등을 하는 제한전이었던 것에서 기원한다. 사실 기동해서 파괴할 적이 없으니(공군이 다 부수니까) 필요 없어서 안 한다는 이유도 있다.
현재의 미군은 과거 냉전 시절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소련군바르샤바 조약군의 공격을 화력과 공격의 정밀도, 육해공의 통합화력으로 막아내려던 시도의 영향으로 소규모 전투부대도 고급화 기계화가 되어있다. 화력 또한 동일한 규모에서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다. 게다가 워낙 강한 공군력 덕택에 항공전이 열린 20세기 이래 '''단 한 번도 전쟁에서 제공권을 빼앗겨 본 적이 없으며''',[7] 제2차 세계 대전독일 육군은 미 육군과 싸우기도 전에 육군 항공대[8]에 먼저 얻어맞고 사경을 해매는 경우가 허다했다. 전후의 분석에 따르면 가장 많은 전차를 파괴한 것은 지뢰와 포병이었고 그 다음이 전차, 항공기는 가장 말단에 머물렀지만 일단 하늘에 뜨면 기갑부대의 이동이 봉쇄되고 보급이나 수리 지원이 절딴나버렸으니 기갑 입장에서는 돌아버릴 지경이 된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에르빈 롬멜 원수의 참모로 있었던 프리츠 바예를라인 중장이 이끄는 기갑교도사단이 서부 전선에서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육군 항공대의 밥이 되다시피 한 게 대표적인 예. 바예를라인은 1970년 사망할 때까지 이 이야기만 나오면 치를 떨었다고 한다.
그나마 뒤처지는 게 야전 방공 체계. '''항공력이 너무 강해서''' 제공권 장악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다 보니[9] 소련과 같은 다양한 방공 체계를 확보하지 못했다. 신경을 안 쓸 수밖에 없는 게 전장에서 육군이 진격할 때 즈음이면 하늘에 떠 있는건 전부 아군이라는 소리. '''야전 방공에 신경 쓰는 게 낭비'''일 지경이니 오죽하면 한국군과 자위대가 방공 체계만큼은 러시아나 독자 기술을 동원하여 독자 개발할 정도다.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군이 미군의 폭격을 막는 성격이 강했고 미사일 만능주의와 정치적 제한 때문에 미공군이 고생을 좀 했지만, 그럼에도 제공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었다. 근래에 들어선 미군도 점차 야전 방공 체계에 신경을 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게 뒤떨어져서 9.11 테러 때 개뻘짓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자전 분야에서도 막강한 능력을 발휘하여 안전한 상공에서 RC-135 같은 정찰기들이 적의 방공 레이더 정보를 수집하여 공습 시작 시 먼저 전자전기들이 ECM을 걸어 지상의 방공 레이다를 모두 먹통으로 만들어 버리고(...) 나머지 걸리적거리는 장비들은 AGM-88로 날려 버리니 대공 레이더나 자체 레이더가 달린 지대공 장비는 모두 고철이 되어버려 적은 적외선 추적을 쓰거나 TV 카메라 유도, 아니면 오직 기계식 조준기, 맨패즈로만 대공 장비를 사용하는 장님이 되어 눈뜬 미군 앞에서 후드려 맞는 안습한 위치에 있다.
단적으로 걸프전코소보 전쟁 때 전쟁이 개시되자마자 BGM-109 토마호크가 지대공 레이더 사이트를 모조리 날려버리고 공습을 시작 했으며, 코소보 전쟁 당시 F-117의 격추 사건도 세르비아 방공군이 SA-3 미사일을 피격받지 못하게 이리저리 숨기거나 몰래 끌고 다니며 TV 카메라 유도 방식으로 똥꼬쇼를 벌여 겨우 운으로 격추했을 정도.
걸프전이나 시리아 내전에서 화학무기 사용 보복 공격 때 미군은 전자전기를 스트라이크 패키지에 편성하여 대공 레이더 사이트가 모조리 ECM 재밍에 뻗어버려 BGM-109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상대로 ZPU-4ZU-23을 기관포를 하늘로 향해 마구잡이로 쏘며 미군 앞에서 환영 파티를 벌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전투기나 미사일로 요격하기 애매한 드론을 경계하여 야전 방공마저 강화하는 추세.
영화 속에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무기가 등장하면 얼마 후 그와 비슷한 물건을 실제로 등장시킬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실제로 과거에 만들어진 SF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 병기들보다 미군이 현재 운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는 무기 성능과 시스템이 더욱 발전한 경우도 종종 있다. (80년대에 쓰인 원작 소설판에 등장한) 유키카제보다 F-22가 추력이 더 강하다.[10]
영화를 비롯한 창작물,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는 우주 규모의 발달한 문명을 지닌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해와도 이기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한다.[11] 이를 대표적으로 말해주는 별명이 지구방위대. 일단 인간이 지면 얄짤없는 배드 엔딩이니 인간을 이기게 해야겠는데 인간 군사 세력 중 가장 강력한 게 미군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인 셈. 이는 소련 붕괴 이후 미군에게 마땅한 적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의식한 할리우드가 2000년대 들어 적이라고 찾아낸 것이 외계인들이라는 점이 크다. 현용 군사 병기를 죄다 씹어낼 정도로 강한 게 아니면 거의 미군에게 패배하며, 처음엔 좀 밀리더라도 나중에는 역공학을 통해 외계인의 약점이나 기술을 알아내서 역관광시키는 경우가 부지기수. 미국의 방위산업체를 운운할 때 외계인 고문이라는 단어가 매번 언급된다. 당장 F-22문서를 보면 알지만 현대 기술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기술들을 전투기 한 대에 쏟아부었던 것이다.
미군의 상상을 초월하는 위엄 때문에 상당수 밀덕들에게 열렬한 찬양을 받고 있지만. 덕분에 밀덕들이 미군외의 군대의 강점들을 "그래도 미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얘기를 끝내버리는 부작용이 있다. 미군 이외의 군대들을 지나치게 저평가 하는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행동이다. 이는 미군과 타국의 군대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군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삼는 세계군인 반면 타국은 자국 내의 영토나 자국령 부속지역을 방어하는 개념으로 군대를 운영하기 때문에 미군과 같은 물량이나 수준의 무장이 필요하지 않지만(다만 현재 영토 문제로 분쟁을 겪는 나라들이 많고 이웃나라라 해도 사이가 나쁜 경우가 많아 무장의 질을 높이는 추세이긴 하다) 미군은 전 세계를 상대로 작전을 펼치는 지구방위구급 군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물량과 질의 무장이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다. 정리하자면 전 세계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물량이 많아야 하고, 전세계에 걸쳐 넓게 배치되다 보니 막상 실전에서는 소수로 다수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질이 높아야 한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미국산 무기를 꽤 많이 수입해서 좀 친숙할 수도 있는데, 미국은 실제로 전 세계 무기 수출 '''1위''' 국가이다. 매일경제, 경향신문 일단 미국에서 개발, 생산된 것이기도 하거니와, 대부분 실전에서 검증된 물건이기 때문에 서방세계 국가들이 앞다퉈 구매하려고 한다. 군용기의 경우 사용이 다 끝난 중고 물품이라도 팔아달라고 애걸복걸할 정도[12]. 미국의 무기수출은 한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뒤흔들 정도이기 때문에, 대량의 무기를 팔아치우면서도 사가는 상대를 미국이 골라주는[13] 판매자 우위 시장이다. 다운그레이드 시키거나 구형 무기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련이나 그 뒤를 이은 러시아처럼 제값 받고 파는 병기를 자기들 멋대로 다운그레이드하는 양아치짓을 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명시해 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신뢰성도 높은 편.

2. 예산


(2000년~2014년) 미국명목 GDP [14] 경제성장률 국방비 흐름[15]
종류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추정치
전체 명목 GDP
(10억달러; 약 1조원)
10,284
10,621
10,977
11,510
12,274
13,093
13,855
14,477
14,718
14,418
14,964
15,517
16,163
16,768
17,416
경제성장률(%)
4.0%
0.9%
1.7%
2.80%
3.7%
3.3%
2.6%
1.7%
-0.2%
-2.7%
2.5%
1.6%
2.3%
2.2%
2.1%
영어위키 국방비 자료[16]:
SIPRI(10억달러; 약 1조원)
301.6
312.7
356.7
415.2
464.6
503.3
527.6
556.9
621.1
668.0
698.2
711.4
692.4
640.2

경제력 과 군사력은 비례한다. 미군이 세계 최강인 것도 이 역대 최고의 경제력에서 비롯된 것인데, 미국의 1년 국방비는 2019년 기준으로 6,960억 달러로서, 세계 국방비 지출 순위 10위권 중에서 당연히 미국이 1등이고 2위가 중국인데, 중국이 약 2,500억 달러을 쓰고 있으므로 약 3배에 달한다. 2위부터 10위국가를 합친 것보다 많은 국방비를 미국 혼자서 쓰고 있다. 그중에서 두 나라(중국, 러시아)를 빼면 모두 동맹국이다. 미국의 경제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의 경제력은 중국, 일본, 독일의 GDP를 합친 것과 엇비슷하다.
다만 중국이 국방예산을 실제보다 적게 발표한다는 말이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국방비가 4,0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중국 당국에서 발표하는 예산으로는 2000년대 중국군의 급격한 질적 성장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 GDP 대비 3% 라는 통상적인 기준을 적용하면 중국의 국방비는 미국의 절반 정도 수준이고, 만약 미국처럼 4~5% 쓴다면 미국 국방비의 7할 정도로 올라간다.
이렇게 국방비에 돈을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미군은 미국을 엄청난 빚더미 위에 앉히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욕을 먹고 있다.[17] 예비군 예산도 엄청나다. [18]
일반 보병조차 1인당 장비 가격이 (M4기준) 약 17,500 달러나 된다. 다만 원래부터 이렇게 비쌌던 건 아니고 20세기까지는 한국군과 크게 다를 것도 없다가 이라크-아프간 전쟁을 거치면서 방탄복도 새로 개량하고 방탄헬멧도 개량해서 지급하고 헬멧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엉뚱한 짓 하나 감시하고 그 외에 별의별 개량을 거듭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다만 미군도 이걸 모든 병사에게 지급할 수 없다 보니 비전투병이나 후방에 배치된 병력은 여전히 구형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즉 흔히 보이는 미군 하이테크 보병은 어디까지나 최전선에 투입된 전투병 한정이라는 이야기.
2013년에는 천문학적인 국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군비 삭감과 육군과 해병대의 감축을 시작했다.
아직 2016년까지는 미군 예산이 나머지 2위~10위의 예산을 다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11&aid=0002853931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군은 오히려 국방비가 증강될 듯하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8/2017031800171.html 보면 알겠지만 환경청을 무려 31%나 삭감, 국무부도 29%나 삭감당했으며 다른 부서들도 큰 폭으로 감축당했고 그 돈으로 국방비, 국토안보, 보훈부 등을 증가시켰고 국방비를 특히 크게 증가시켰다. 참고로 국방비 10% 증가액은 무려 540억 달러이다. 트럼프가 다른 부서들 대부분을 큰 폭으로 삭감하면서까지 국방비를 올리는 이유는 트럼프가 원하는 미군이 얼마 전까지 유지하던 '''양면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미군'''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군 1년 예산'''이 '''대한민국 전체''' 1년 예산보다 많다 약 753조 원 > 약 500조 원 #, #

3. 쇼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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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따라할 수 없는 미국만의 특징인 쇼미더머니가 있다. 강조하거니와 전쟁은 곧 경제력 싸움인데 지구 역사상 최고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가공할 생산력은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그 어떤 군사적 무기보다 위협적이다'''. 상기한 수치는 어디까지나 '''당장 필요가 없어서''' 감축시킨 것이지 미국이 위협받거나 혹은 전시체제로 전환한다면 현재 규모의 배 이상으로 전력을 늘릴 수 있다. 당장 쓸수있는 인력인 예비군의 규모문제로 배로 늘리는거지, 만약 전쟁이 2차 대전마냥 장기화되어 신병훈련으로 규모를 늘린다면 예비물자만으로 4배 이상의 전력구성이 가능하다.
여기서 파생되는 '''보급력''' 또한 빠질 수 없다. 병참 항목에 나와있듯 수많은 명장들은 보급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 미군병참은 이러한 명장들이 들으면 보급에 고민해왔던 자신을 저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아예 차원이 다르다. 자국 병사들은 물론 동맹군의 병참까지 책임지고, 이걸 넘어서 전쟁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민간인에게까지 혜택을 주어 작전 지역의 민생 안정까지 도모한다.[19] 그 무지막지함이 치트키를 보는 듯하여 통칭 쇼미더머니라고 불린다. 다음은 미국이 역사적으로 보여준 보급 사례 몇 가지.
  • 남북전쟁 당시 미군(북군)의 식사는 베이컨, , 설탕, 커피, 버터 등이었는데 유럽 중산층이 먹는 것보다 좋은 수준이었다. 때문에 유럽의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생계를 위해 미군에 입대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짬밥은 짬밥이라서 북군의 한 장교는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아침은 빵, 커피, 베이컨이었고 점심은 커피, 빵, 베이컨이였으며 저녁은 베이컨, 커피, 빵이었다라고 적기도 했지만, 북부군들이 메뉴 가지고 투정하고 있을 동안 남부군 병력들은 진흙에 건초를 섞은 반죽으로 쿠키를 구워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보급이 열악했다. 남부군이 유일하게 보급이 잘 된 물품은 담배밖에 없었다. 남군은 농업중심의 경제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대지주들이 면화밭을 포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만성적인 물자부족에 시달렸다. 게다가 면화를 물자로 바꾸자니 남부의 경제를 박살내려는 북군의 해상봉쇄가 너무 강력해서 면화가 쌓여있는데도 팔아먹지를 못했다. 이 때문에 엉뚱하게도 이집트 면화의 가격이 폭등해서 이집트의 경제가 쑥쑥 성장했다. 물론 남북전쟁이 끝난 뒤에는 다시 남부의 면화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이집트는 망했다.
  •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은 참호에 물이 고이자 발이 젖지 않도록 다 쓴 고기통조림 깡통들을 바닥에 도배해버렸다. [20] 당시 영국군이나 프랑스군은 참호족[21] 문제가 워낙 심각한데 해결책이 없어 그저 후방의 민간에 이런 사실이 퍼지지 않도록 전전긍긍하고만 있었던 걸 생각하면 굉장히 비범한 해결법. 당시 영국, 독일, 프랑스군은 총알 만들 황동과 무기 만들 철이 부족해서 전선에서 가능한 한 많은 탄피와 깡통을 수거했다. 심지어는 전투가 끝나고 포탄과 총탄으로 뒤덮인 전장으로 들어가 부서진 총이나 탄피, 철조망 등을 수거해서 택시(당시 프랑스군은 파리의 택시를 군 수송물자로 징발했다.)에 넣어 공장으로 바로 옮기는 일을 하는 잡역부가 있었다. 반면 미국원정군은 일단 본토에 금속이 남아도는데다가 이걸 수거해서 본국으로 가져가 재활용하는데 돈이 더 드니 야전 참호에서 고생하는 병사들의 의견을 들어 참호 바닥에 깔도록 한 것이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2차 대전기에는 유럽이나 아시아로 보낸 차량 등을 "구식 군용차따위 팔리지도 않는데 가져오는 것도 돈 드니까, 그냥 버리자"하며 진짜 멀쩡한 차 수백대를 해변에 갖다 버리기도 했다.[22]
  •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 장군은 1년 전에 마지막으로 지급받은 전투복을 입고 기관총알을 한발 한발 세어가며 연료도 최소한의 기동만 가능한 상황에서 미군과 싸워 승리를 거뒀다. 허나 승리 후 미군이 쓰던 건물을 점검하며 미군의 보급품이 부족한 곳이 한 곳도 없다는 걸 확인했고 심지어는 어느 미군 병사의 배낭에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병사의 어머니가 본토에서 부친 초콜릿 케익 조각을 발견하자 미군과의 전쟁에서 승리의 희망을 잃었다. 사적인 개인물품인 가족이 보낸 케이크까지도 배달해줄 수 있을 정도라는 건 그만큼 보급 역량이 남아돈다는 뜻이니까. 이 케이크 에피소드는 진위여부를 떠나 미군의 보급 능력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야기로 꼽히고 있다. 영화 《벌지 대전투》에서도 독일군 기갑여단장 헤슬러 대령이 상관 콜러 상급대장을 설득하면서 신선한 초콜릿 케이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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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대전 기간 동안 배수량 1만 톤급 수송함 리버티선2000척 이상 건조했다. 독일 U보트가 미군 수송선을 자꾸 격침시키니까 그럼 격침시키는 것보다 더 많이 만들면 해결된다는 정말로 돈지랄스러운 해결책이었다. 그래서 독일 U보트의 진정한 천적으로 이 리버티선을 꼽기도 한다.
이를 위해 리버티선은 일부러 최대한 간소화된 구조를 채택했고, 용골 올리고 늑재 붙이고 외판을 리베팅 쳐서 붙이던 기존 건조 방법을 과감하게 버리고 배를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눠 용골 올린 다음에 그 위에 차곡차곡 용접으로 붙이는 방법[23]을 사용해 건조 속도와 효율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이 배를 건조한 노동자 대부분이 내륙 출신이라 바다를 본 적도 없다거나 심지어는 여성들도 있었음에도 1944년에는 평균 한 척당 42일 안에 만들어졌으며, 8시간마다 한 척이 나오고 있었다. 이벤트성으로 서둘러서 용골 올리고 진수까지 고작 4일 15시간 29분 걸린 로버트 E. 피어리(Robert E. Peary)호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물론 그렇게 양산하다 보니 용접불량 때문에 거친 대양에서 용접이 터진 배가 제풀에 분해되어 침몰해버리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덕분에 기계공학에서 파괴역학 분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리버티선 외에도 대형 정규 항모인 에식스급 항공모함을 한 달에 한 척씩 뽑아냈고 포드의 윌로우 런 공장에서는 리버레이터 4발 중폭격기를 1시간에 1대 뽑는 기염을 토했다. B-24의 경우는 비행기가 아무리 많아봐야 파일럿이 없으면 굴러갈 수가 없으니까 이 예화는 미국의 인재풀 양성 능력에 대한 설명도 될 것이다. 2차 대전 후반기 미군은 30만 1명의 파일럿을 찍어내다 못해 '지금 있는 파일럿들로 전쟁 끝까지 써먹을 테니 훈련시간을 늘린다'는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독일은 전투기는 충분한데 조종사가 다 죽어서 기존의 베테랑 조종사들을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써먹고[24] 그 빈자리는 간신히 조종법 익힌 햇병아리 조종사들로 채우다가 결국 망해 버렸고, 일본은 유능한 조종사들이 있었음에도 지도부가 다 날려먹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쇼미더머니가 아니라 Operation CWAL이다.
  • 태평양 전쟁 당시 미해군은 막강한 해군을 지닌 일본 해군에 밀리며 초반엔 고전했지만 미드웨이 해전으로 일본 해군에 결정타를 날리는 데 성공하고 결정타를 맞은 일본 해군이 공세적인 작전을 중지하는 동안 미국의 조선소들이 함정들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전력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대량생산된 에식스급 항공모함과 호위 항공모함들이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필리핀 해 해전레이테 만 해전에서 일본 해군을 양과 질로 압도했는데 전쟁 기간을 통틀어 미국은 총 101척의 항공모함을 생산했고 불과 18척을 생산한 일본 제국이나 24척을 생산한 영국 해군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구축함은 자그마치 349척이나 건조되었다. 사실 이 때를 기점으로 미해군은 전설의 영국 해군 조차 뛰어넘는 세계 1위의 해군으로 거듭나게 된다.
  • 디트로이트 아스날(전차제조공장)에서의 전차 생산량은 미국 총 생산량의 4분의 1 수준(2만 2234대)임에도 나치 독일의 총 전차 생산량(2만 4360대)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다.$
  •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 태평양함대는 행정 착오로 보급받은 전투식량이 너무 많아서 심각한 문제를 겪었다. 1945년 당시 태평양함대가 가지고 있는 자체 보급라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자 전시 해운운송의 관리를 담당하는 전쟁선박국(War Shipping Administration)[25]에 보급을 맡겼다. 이때 태평양함대 측에서 자체 보급라인의 수준만 생각한 나머지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전투식량의 보급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식량이 너무 많이 보급되어서 처리할 방법이 없자 여기저기 떠넘기느라 난리를 친 것. 4개월 동안 1억 명분의 식량을 보급해서 난리가 났다.
게다가 저 부족한 보급라인이란 것도, 당시 태평양함대가 겪은 보급라인 부족은 보급품의 양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후방에 보급품은 여전히 넘쳐나고 있었지만 수송선단이 수요를 못 따라간 보급라인의 부족이었다. 그나마 이 수송선단이 부족하다는 것도 미국의 기준에서나 그런 거였지 다른 나라였으면 배부른 소리였다.
당시 미군에 맞서 싸우던 일본군은 풀뿌리와 벌레들을 씹으며 싸워야 했던 부대가 있었을 정도로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오히려 태평양 섬에서 미 해군에 의해 보급이 끊긴 지역의 병사들 건강상태를 점검하자 전쟁 초반에 미군에게서 노획한 전투식량들로 연명했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영양상태가 더 좋아진 부대가 있었다고. 풀뿌리와 벌레들을 씹어 먹으며 굶주림을 달랬던 일본군이 적들이 1억 명분의 식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당시 일본본토의 인구가 약 7천만 정도였다.
  •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은 꼭 필요한 비행장이나 항구가 있는 섬만 점령하는 개구리 뜀뛰기 작전을 실시한다. 필요없는 섬이면 일본군 몇 명이 있든 무시해 아군의 병력소모를 줄이겠다는 계산이었다. 대신 점령하지 않은 지역은 주기적으로 해상 공중 타격을 가해야만 했는데, 때문에 병력소모는 줄어들었지만 물자소모는 몇 배 더 늘었다. 전략의 기초인 물자절약을 무시하고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건 미군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초반 공세에 영국소련의 생산체계가 거의 마비되었기 때문에 미국은 병력이 투입되기 훨씬 전부터 유럽 전선에 병기와 물자를 쏟아부어야 했다. 사실상 단독으로 싸웠던 태평양 전선은 미국이 거의 100% 부담. 즉 반드시 피해야 하는 양면전쟁을 치뤄야 했던 형편이었다[26]. 그럼에도 미국은 독일 일본을 각 전선에서 모두 압도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펜실베니아 주 하나가 독일 전체 철강 생산량을 뛰어넘었다. 영국은 전체 렌드리스의 60%를 받았고 (소련은 1/3), 태평양 전선은 물자 병기가 유럽 전선의 2할도 오지 않았음에도 일본군 총전비를 능가했다. 미국의 물자 중 90%가 유럽으로 갔다는 말은 과장이나, 그래도 유럽으로 간 물자와 비교하면 태평양에 투입된 물자가 훨씬 적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 물론 미국도 할리우드메이저리그의 스타들을 동원해 전시국채를 팔고 고무를 확보하기 위한 모집 운동을 하고 럭키 스트라이크는 원래 마크가 녹색 원이었지만 녹색 페인트를 만드는 데 구리가 들어가는지라 붉은색으로 바꿨다거나 하는 기록이 있지만, 이는 전쟁에 가장 중요한 자원인 국민의 지지를 모으기 위한 것이었다.
  • 무기대여법으로 수많은 물자가 영국과 소련에 지원될 때 스팸도 주요 구호물자였는데 그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 영국인들이 영국은 스팸랜드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스팸 융단폭격을 받았다.[27] 이 당시 분위기에 대한 풍자는 스팸(몬티 파이선 스케치)에 나타난다.
  • 일본 전역을 석기시대로 만든 B-29 폭격기의 경우 4년동안 약 4000대를 생산했는데, 이 폭격기의 엔진인 Wright R-3350 Duplex-Cyclone 성형엔진은 출력(2200마력)은 매우 좋았지만 엔진과 비행기 엔진 카울간의 설계가 약간 안 맞았다[28]. 때문에 엔진의 열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질 않아 엔진 내부온도가 최대 5,600도 까지 치솟았고, 그 와중에 엔진 무게를 줄이려고 마그네슘으로 처리한 부분들이 거의 타버리는 문제가 발견된다. 그렇다고 이미 생산중인 비행기의 설계와 공정, 엔진 설계와 공정을 바꾸자니 처리해야 될 일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러자 미군은 75시간마다 주기적으로 엔진 전체를 교환하는 방법으로 B-29를 굴렸다. B-29와 같은 장거리 폭격기가 75시간마다 엔진을 교환한다는 건 출격 횟수를 채 10번도 채우기 전에 엔진을 교환한다는 뜻이다. 그것도 엔진 4대 전부를! 물론 교환한 엔진을 그대로 내버리는 1회용으로 썼다는 것은 아니고, 교환한 엔진을 오버홀로 다 뜯어내서 세심하게 정비한 뒤에 다른 비행기에 설치하는 형태였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값비싼 엔진을 꼬박 꼬박 제 시간에 맞춰서 교환한다는 건 미국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 맨해튼 프로젝트 당시 우라늄을 분리하기 위한 입자가속기를 건설하면서 대량의 전선이 필요해졌는데, 전시 상황이라서 전선에 쓸 구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으로 만든 전선을 사용했다. 은이 전선으로서는 구리보다 더 우월하긴 한데, 가격 대 성능비가 터무니없어서 보통의 경우에는 쓸 엄두도 못 낸다![29] 한마디로 진짜로 빵이 없어서 케이크를 만들어 먹은 격. 이렇게 전선을 만드는데 쓴 게 무려 1만 3천 톤에 달한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는 기계를 다 뜯어내고 회수해서 손실율은 36만 분의 1(0.0000027%)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워낙 돈 안 아끼는 프로젝트라, 백금(!)으로 실험용 잉곳을 만들었다가 쓸모없다는 결론이 나자 문받침대(...)로 쓰기도 했다.
  • 베를린 봉쇄로 1948년 소련군베를린시를 포위하자 미국과 영국의 공군은 베를린 시민들에게 식량과 물자를 지급하기 위해 대대적 공수 작전을 펴게 된다. 당시 미 공군은 전쟁 후 남은 C-47 수송기 2개 중대밖에 없었는데 이 방면에서는 사실 수송기 150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던 영국이 앞서 있었다. 하지만 막상 작전이 시작되자 미군은 전 세계에서 수송기를 끌어모으고 신형 C-54기를 양산하기 시작, 결국 225대의 C-54기를 이용해 하루 5,000여톤 15개월 동안 영국 공군의 3배가 넘는 180만 톤의 물자를 실어 날랐다. 말기에 가서는 물자가 남아돌아 1949년 4월 15일 하루 동안 1383대의 비행기가 베를린에 착륙하는 이벤트성 작전을 보여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소련은 포위작전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어 공수작전으로 베를린이 잘 먹고 잘 사는 걸[30] 멍하니 바라만 보다가 결국 얻은 것 없이 봉쇄를 포기했다.
  •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은 남베트남에 수백 대의 전투기와 전차를 지원해줘서 물량만 따지면 세계 4위의 군사강국으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남베트남의 국력으로는 도저히 유지가 불가능 했었고, 한국전쟁 초기의 한국군이 엘리트 수준으로 보일 정도로 수준이 낮은 장교랑 병사들은 좋은 장비 있어도 북베트남군에게 깨져서 지리멸렬 하다보니 많은 물자를 제공해주어도 소용없었다. 오죽하면 같이 싸우던 미군이 짜증나서 남베트남군을 지원해주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 결국 이들은 비참하게 파멸을 맞이하는데, 남베트남이 얼마나 막장이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이야기다[31]
  • 이스라엘이 4차 중동전 때 위기에 몰리자 미군 항공수송 사령부가 갖고있는 대형 수송기들이 동원돼서 지구를 반바퀴 돌아 수십만 톤의 물자를 일주일 사이에 이스라엘에다 공수했다. 하루에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온 비행기가 수십 대씩 이스라엘 공항을 뜨고 내리는데 지체되거나 문제가 생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 걸프전쟁 때 일이다. 어떤 육군 장성이 무심코 사막에서 군인들이 따뜻한 햄버거같이 미국에서 흔히 먹는 음식을 못 먹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부사관이 방탄트럭으로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 보급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군대라면 채택은커녕 생각도 못 할 방안이지만 미군이었기에 진지하게 검토되었고 곧 채택되었다. 해당 부사관은 1계급 진급에 2만 5천 달러의 포상금을 받았다고 한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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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항공모함 전력의 7할을 차지한 미 해군의 위엄. 참고로 항공모함은 워낙 고가라서 개별 함정 유지비만으로 웬만한 중견 국가들의 국방예산을 말려들게 한다. 그런데 미국은 배수량 10만 톤짜리 대형항모를 운용한다. 게다가 옛부터 F-14를 쏴댔던 미 해군은 현재도 F/A-18, EA-18G 같은 전폭기들[33]을 날리고 있으며 저 항공모함은 자체 방어능력이 거의 없으니 방어를 위해 항모전단을 꾸려서 돌아다닌다.
  • 2005년 5월 14일 키티호크급 항공모함 CV-66 아메리카를 차기 항공모함 건조 시 항공모함에 대한 위협과 그 피해수준을 반영하겠다는 이유로 대함미사일·함포·자유낙하폭탄·레이저·유도폭탄·기관포·어뢰·기뢰 등 온갖 방법으로 실험한 후 바다에 수장시켰다. 중국군남이 버리려는 항모 가져다 재개장하는 마당인데 말이다.[34] 또한 포레스탈급 항공모함 CV-59 포레스탈 CV-62 인디펜던스는 인공환초로 쓰려고 수장이 계획되어 있다. 사실 다른나라라면 고철값만으로도 감지덕지할 수십척의 배를 핵실험을 통해 죄다 수장시켜버린 오퍼레이션 크로스로드에서 이미 싹수가 보였다.[35]
  • 해군에게 아무데서나 못 구할 데이터를 제공하고 침몰한 항공모함의 최후는 양반인 편.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은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 제공되기까지 했다. 진주만 영화 제작진이 해군의 협찬을 받아 스프루언스급 4척을 날려버렸다. 스프루언스급은 대만이나[36] 칠레가 미국에게 퇴역함을 자신들에게 판매해 달라고 매달렸었던 함정. 즉 미국은 타국에서 주력함으로 쓸 수 있는 핵심 전투함을 영화 소품으로 쓰고 버렸다. 함부로 구형함정을 제공했다가 해당 지역 깡패가 되버릴 수 있는데 지역의 균형을 중시하는 미국으로서는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 니미츠급 항공모함 한 척 탑재 항공기 호위 선단으로 구성되는 미 해군의 '항모전단.' 니미츠급 항모 한 척 굴리는 데만 해도 어지간한 중소국은 나라가 휘청할 지경인데 거기에 추가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들어가는 항모전단을 10개 이상 굴리는 짓은 미국만이 가능한 돈지랄이다. 요즘 경제가 안 좋다고 줄인다고 하는데 11개 전단에서 1개 줄여서 10개로 줄인다고 한다. 물론 항모전단 1개가 잡아먹는 무지막지한 돈을 생각하면 큰 절약이지만 나머지 10개를 고려하면 조금 미묘하다. 그나마도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이 진수되면 다시 11개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 유명한 B-2 폭격기. 한 대만으로 어지간한 나라 하나를 핵무기로 쑥대밭을 만들 능력이 있는 이 22억 달러짜리, 당시 환율로 약 2조 7천억 원 정도 했던 폭격기를 20대[37]를 굴리고 있다. 사실 냉전이 끝나기 전의 원래 계획은 133대를 뽑는 거였다. 이 정도로 생산했다면 B-2라도 대당 가격은 꽤나 떨어졌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줄인 건 그걸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때문이다. 군용기 정비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스텔스기의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 현재 미군의 유류는 모두 항공유인 JP-8(Jet Propellant 8)이다. JP-8은 1990년대 이후 미국 정부와 군의 연료 보급체계에서 디젤을 완전히 대체했다. 대체된 이유는 바로 고옥탄가 연료로 유류보급체계를 통일하는 것이 실제로는 더 적은 행정소요를 지출하며 HEMTT로 대표되는 미군의 병참체계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등유램프나 가스 스토브 험비나 브래들리 등의 디젤 엔진에 항공유를 붓는 정신나간 짓을 당당하게 실행하고 있다. 걸프전 이라크 전쟁 때 미군 기갑부대의 연료 소모량과 보급 수준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다. 다른 나라는 아예 엄두도 못 낼 보급량을 아무런 문제 없이 보급해 준다는 데서 충격과 공포다. 쿠웨이트에서 미군이 하루 동안 쓴 JP-8의 양이 상기한 롬멜 원수의 아프리카 기갑 군단이 편제되어 사멸할 때까지 쓴 기름보다 많다. M1 에이브럼스전차는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해서 경유건 등유건 향수건 다양한 연료를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JP-8만을 사용한다.
  • 미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에게 보급 되는 기호품이 사기에 큰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여 각종 기호품을 넉넉하게 보급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물자 부족 문제 때문에 생산 금지한 아이스크림을 전군에 넉넉하게 보급 했다. 그런데 해군은 유독 기호품 보급이 힘들었는데 전투용 함선에 기호품을 넣기에는 공간이 부족한데다가 계속 이동하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미군은 해군에 아이스크림을 보급 하기 위해 바지선을 운용 한다는 발상을 하고 그걸 실제로 해버렸다. 아이스크림용 바지선의 대당 연간 운용 비용이 100만 달러로 현 가치로 환산하면 훨씬 높은 비용이다. 미군은 이런걸 12척이나 운용 했다.
  • 베트남 전쟁 당시 북베트남군은 케산 전투에서 미군을 포위했는데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보여준 프랑스군의 추태와 달리 미군은 압도적인 화력과 어마어마한 보급력으로 전투를 해결했다. 미군은 B-52 등 많은 항공기들을 동원해 12만 톤이 넘는 폭탄을 투하해 북베트남군을 압도적으로 개박살냈고 이 덕에 북베트남군의 수 많은 사단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한 연대는 미군의 공중 폭격으로 인해 4분의 3이 궤멸당했을 정도였다. 거기다가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 헤르만 괴링의 망상으로만 끝났던 공중보급을 미군은 진짜로 실현해 하루 2500소티의 헬기, 수송기 보급으로 포위된 5000여명 미군 전체의 보급을 충분히 책임졌고 결국 압도적인 미군의 화력과 보급력에 당해낼 수 없었던 북베트남군은 포위를 풀고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1972년 부활절 공세 당시에도 기세 좋게 남베트남군을 밀어내던 북베트남군은 이윽고 미군 B-52와 항공기들이 투하하는 어마어마한 폭탄 세례를 당해내지 못하고 8만 명에서 1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채 공세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게릴라 전술로 덤비던 베트콩들도 미군의 우수한 정찰전력 앞에 금방 발각되어 미군의 폭탄 세례에 개박살났다.[38] 현재도 북베트남군-베트콩 출신 참전용사들은 미군의 압도적인 화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몸을 부르르 떨며 이를 갈을 정도다.

4. 관련 문서



[1] 해당 사진의 자막은 당연히 자막 합성. 하지만 미국의 물량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한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 1척당 건조비가 무려 1조 원가량인데 미국은 이 등급의 함선을 현재 '''84척''' 보유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 그전에, 이지스함 아닌 전투함이 별로 없다. 이지스함 2위 보유국은 '''6척''' 보유한 일본. 다시 보자. 84척과 6척이다.[2] 당연히 우스갯소리다. 한국의 국방비는 46조원가량으로 육군예산을 깎아서 해군에 몰빵하면 니미츠급항모건조+유지비는 그렇게 무리 가는 수치는 아니다.[3] 적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포대를 이용해 아군의 공격을 강력한 포격으로 지원하고 적의 사격도 아군 공격진이 아닌 자기(포병)들에게 끌어들이며 대포병사격으로 상대방 포병을 침묵시키는 방식을 이른다.[4] TOT 즉 Time on Target 사격을 이른다. 포병 용어 항목 참조.[5] 그나마도 신형 자주포인 M1299가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6] 항공수송으로 포병전력지원을 하기 위해 티타늄을 쳐발라서 경량화한 M777 155mm 곡사포같은 물건도 보유중이다.[7] 과달카날 전역에서 잠시 일본군에게 제공권을 뺏긴 적이 있긴 하나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이건 '전투'에서 일시적으로 빼앗긴 상황이고 '전쟁'이라는 큰 틀에서 제공권을 빼앗긴 적은 없다.[8] 당시 미군은 육군/해군 체제였으며 육군 항공 전력은 육군 항공대의 최선임인 헨리 아놀드 원수가 지휘하였다. 1947년도에 군제 개혁으로 '육군 항공대'가 공군으로 독립. 이때 아놀드 원수는 자동적으로 공군원수가 되었다.[9] 정확히 말하자면 반대. 세계군이라 원정작전이 기본이고 투입할 수 있는 육군전력이 제한되니 공군으로 확실하게 제공권을 잡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그럴만큼 자원을 투입할 능력이 있었다.[10] 물론 추력'만' 랩터가 앞서며 소설 속의 유키카제는 레이저를 무기로 쓰고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체계의 지성을 각성한 묘사까지 있다. 또한 최근에 나온 애니판에서는 F-22는 간단히 씹어먹는 판타지스런 기동 수준을 보여준다.[11]인디펜던스 데이》 《우주전쟁》 《월드 인베이젼》, 《배틀쉽》 등...[12] 게다가 이곳에 있는 항공기들의 일부는 당장 꺼내서 손질만 몇번 해주면 현역으로 뛰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13] 미 의회가 수출금지를 결의하면 아무리 팔고 싶고 사고 싶어도 얄짤 없다.[14] (2000년~2014년)미국의 명목 GDP 경제성장률 흐름[15]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SIPRI)-군비자료[16] List of countries by past and projected military expenditure (current US$)[17] 실제로 진보적인 미국인들이 가장 심하게 욕하는 것이 엄청난 군사비다.[18] 다만 해외배치 미군이나 미 해군 등은 미국의 영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패권국은 단순히 경제력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19] 그렇게 돈질해서 얻은 민심을 제발로 걷어차는 것도 특징. 독일이 전통적으로 군사적 우위를 정치적 삽질로 날려버린다면 미국은 돈질해 얻은 민심을 생각없이 날려버린다.[20] 스팸은 1937년에 등장했으므로, 스팸이 아닌 콘비프 통조림이었을 것이다.[21] 참호+족. trench foot. 습한 진창 속에 너무 오래 있어서 생기는 동상 비슷한 발병이다.[22] 이 유기물자들은 종전 후 군축으로 인하여 부품 수급조차 시원치 않았던 터라 극동군 사령부에서 오키나와 등으로 수거팀(...)을 꾸려 적극 회수했다.[23] 이러한 블록 공법은 현재도 쓰이고 있다. 물론 리버티선과 같이 미친듯이 찍어내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기공 시간이나 비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 블록공법이 정교하기로 유명하다. 후술부를 보면 알겠지만 이 기술은 내구성이 좀 떨어져(초기에는 그다지 차이 안 나지만 수십 년 굴리는 대형배에는 치명적) 일정 배수량 이상의 대형배에선 사용하기를 꺼리지만 한국은 유조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 등을 제외하고는 이 기술로 다른 나라보다 튼튼하게 만들어낸다. 건조일을 맞추는 일등공신기술.[24] 2차 대전 당시 독일 공군에 100킬 이상 에이스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이 때문이다. 그런 공적을 쌓았는데도 은퇴하지 못하고 계속 야전 조종사로 활동해야 했다.[25] 미국 정부에서 설립한 2차 대전 전시조직으로 수천 척의 민간선박을 통제하여 미군을 위해 해상수송을 담당한 기관. 엄밀히 말하면 해군에 속한 조직은 아니나 위급 시 지원을 요청할 권한은 있었다.[26] 사실 2차대전은 워낙 거대한 전쟁이었기 때문에 독일(영국-소련)도 일본(중국-미국)도 영국(유럽-식민지)도 소련(독일-일본과 대치)도 양면전선 상태였다.[27] 얼마나 많은 스팸을 받았는지 아예 스팸이라는 단어 자체가 '쓸데없이 많이 받는 무언가'를 뜻하게 되었다(...) 오늘날까지도.[28] 엔진 자체는 명품이라 1950년대에도 3,500 시간마다 오버홀 받으면 되는 훌륭한 것이었지만.[29] 당시 은을 대량으로 보유했던 곳은 미국 재무부였다. 협찬을 받는 과정에서 프로젝트 연락담당 관료와 재무부 차관이 인식하는 은의 분량, 도량형이 달랐던 웃긴 일화가 있다. "은이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우선 1톤..." "...은은 톤 단위로 세는 물건이 아닙니다."[30] 물론 포위 상황을 감안했을 때 넉넉하다는 이야기다. 15개월 동안 300만 톤 이하의 물자는 베를린 같은 대도시를 운영하는데 빠듯하다.[31] 이는 관리, 보수 및 인력의 교육과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우쳐주는 교훈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좋은 최신 장비로 무장을 한들 이를 관리·보수하는 능력이나 이를 이용하는 병력이나 군 인사들의 자질이 형편이 없다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상체가 아무리 근육질이라도 그를 받쳐줘야 할 하체가 전족 한 발이라면 싸움은 고사하고 제발로 걷지도 못하는 것처럼. 자전거 정비나 해본 이들에게 탱크 수백대를 갖다주면 당연히 감당 불가다. [32] 단순한 돈지랄로 볼 수도 있지만 상당히 합리적인 생각이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은 병사들의 사기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곳도 아니고 지구 반대편의 전쟁터에 파견나간 장병들이 고작 본토에서 먹던 음식 좀 못먹는걸 어여삐 여겨 대책을 강구할 수 있을 정도라는게 미군의 대단한 점이기도 하다.[33] 비슷한 성능의 일반 공군기에 비해 유지비가 훨씬 많이 들어간다. 게다가 그렇게 많은 돈을 사용하면서도 워낙 험한 바다에서 험하게 써먹는 바람에 수명도 훨씬 짧다. 그나마 말벌은 고양이보다 싸긴 하지만 공군의 F-16에 비하면 가성비는 비교불가.[34] 항모 한 척 만으로는 거대한 표적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비싼 항모라도 날려보낼 함재기가 없으면 거대한 깡통신세인 데다 자체 방어무장도 빈약해서 대함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몇 방이면 항공기 운용능력을 상실한다. 항모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일단 항모에 탑재할 수많은 함재기는 물론이요 항모의 방어를 전담할 이지스함과 같은 함대 방공함 잠수함의 공격을 막아줄 아군 잠수함 해상전을 담당할 구축함 호위함 등등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항모전단이 필요하다. 중국은 좀 어설프게나마 이런 대규모의 항모전단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미국과 친미성향의 아시아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35] 투입된 전함 중 가장 구식인 와이오밍급 전함 2번함 아칸소만 해도 기준배수량 26,000t이다.[36]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한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거절했으나 그렇다고 대만을 내버려둘 수도 없었기 때문에 스프루언스급의 배리에이션 함인 키드급을 판매하였다.[37] 1대 더 있었지만 정비상의 실수로 1대를 잃었다. 무사고 폭격기의 최초의 사고.[38] 그래서 베트콩들은 사보타주와 치고 빠지기 전술, 함정으로 대응했지 정면으로 미군을 상대로 맞서싸울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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