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

 



모든 선거방송은 엄정한 중립 및 중재하에 진행하여야하며 방송사 및 방송 진행자는 중립 및 중재의 의무를 가지며 선거방송을 제작방송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법,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법, 언론중재위원회 언론중재법

선거방송 제작에 있어서 모든 방송사 및 방송 종사자, 방송 진행자는 '''특정 정당, 정당의 인물 및 후보, 성향 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 없으며''' 엄정하고 공정한 중립 및 중재적인 의무를 가지며 참여하도록 한다. 또한 시청자들의 공정한 선거참여를 위해 이를 적극 홍보하여 공정한 선거참여를 유도하도록 한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법,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법, 언론중재위원회 언론중재법

1. 개요
2. 목적
3. 각국의 선거방송
3.1. 대한민국
3.1.1.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
3.1.2. 주요 방송사 시행 방송
3.1.2.1. 방송사별 선거방송
3.1.2.2. 역사
3.1.2.3. 구성
3.1.2.4. 시청률
3.2. 일본
3.2.1.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
3.2.2. 주요 방송사 시행 방송
3.2.2.1. 방송사별 선거방송
3.2.2.2. 특징
3.3. 아시아권 국가들
3.3.1. 대만
3.3.3. 인도
3.3.4. 터키
3.4. 미국/캐나다
3.5. 유럽권 국가들
3.5.1. 영국
3.5.2. 아일랜드
3.5.3. 프랑스
3.5.4. 네덜란드
3.5.5. 동유럽
3.6. 중남미 국가들
4. 관련 문서


1. 개요


공직자 선출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 통상 개표방송도 겸한다.

2. 목적


이러한 선거방송을 실시하는 핵심 이유는 하나이다. 바로 '민주 국가의 주권자인 국민이 손쉽게 선거 뿐만 아니라 정당, 정치인, 국정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도록 하여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따라서 선거방송은 (상당수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는 것처럼) 비단 개표방송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 정견 토론회나 선거교육 등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3. 각국의 선거방송



3.1.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선거 토론방송이나 선거 홍보방송 등이 있고, 주요 방송사들이 법정선거일에 하는 선거방송[1]이 있다. 보통 주요 방송사들이 진행하는 선거방송을 '개표방송'이라고도 부르는데, 개표과정을 위주로 방송하기 때문이다. 물론 방송사라고 해서 개표방송만 하는 것은 아니다.

3.1.1.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


공직선거법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하는 선거방송은 각 방송사에 전달되어 의무방송으로 편성된다. 사전녹화를 하여 방송시간은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 20:00 ~ 21:00이고, 이 시간에 뉴스를 진행할 경우에는 21:00 ~ 22:00에 송출되도록 한다. 그래서 따라서 선거 직전 주말 시간대에 편성되는 예능이나 주말 드라마는 한 주 정도 쉰다.
주로 후보자 간 토론방송이나 후보자 연설방송을 편성한다. 후보자 연설방송 자체는 1950년대부터 있어왔기는 했지만 주로 대통령 선거와 국민투표에 한해서 진행되었고 국회의원 총선거와 지방선거 후보자 연설방송은 1963년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오랜기간 동안 시행되지 않았고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총선이 되어서야 비로소 시작되었다. TV토론 방송도 1987년과 1992년 대선에서는 민정당과 민자당의 반대로 후보자들을 초청해서 대담하는 방식의 토론방송이 진행되었고, 후보자간 직접 대면하는 방식의 토론방송은 1997년 15대 대선때 도입되었다.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의 경우 텔레비전라디오에서 후보자와 연설원 연설방송을 1회 20분씩 각 11회씩 편성하도록 규정되어있으며, 전국동시지방선거대한민국 국회의원 총선거의 경우에는 TV, 라디오에서 한 번씩 편성하는데 지방선거와 총선 연설방송은 후보자가 많기때문에 대체로 암흑 시간대(...)에 나간다. 대선은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총선/지선은 시각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그렇다. 덧붙여 지방선거에서도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기초의원 정견방송은 후보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송을 내보내도록 규정되어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중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후보자 토론회는 링크 참조 바람. #

3.1.2. 주요 방송사 시행 방송


선거방송은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능력과 보도국의 정보력, 이 2가지를 동시에 시험하는 것이어서, 선거 당일에는 방송사 사이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얼마나 정확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시청률 쟁탈전이 벌어진다. 이 때 선거방송 하나를 잘 만들면 향후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받기가 쉬워지는 점도 있기 때문에 각 방송사들은 선거방송에 더욱 열중하게 된다.
특히 SBS가 2012년 선거 시즌부터 '바이폰'이라 불리는 투표 관련 통계 자동 표출 영상에 각종 패러디와 유머요소를 가미한 탬플릿을 만들어두고 활용하는 방송으로 엄청난 호응을 받으면서 현재 선거방송은 각 방송사들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나 기획, 재치 등의 여러가지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매 선거방송마다 이들 방송사의 워크스테이션, 모션그래픽 하청 발주가 상당히 급증하고 있는 편.
SBS 선거방송인 '2014 국민의 선택'(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과정 초반 영상.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내용의 영상이다. 참고로 삽입된 BGM은 무적의 용병단 OST인 수파사운드의 'Fly Away'이다.
TBS 교통방송 선거방송의 광고(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3.1.2.1. 방송사별 선거방송



3.1.2.2. 역사

  • 한국에서 선거방송이 본격적으로 실시되었다고 볼 수 있는 시기는 1948년 제헌 국회의원 선거가 시초라고 볼 수 있으며 이때의 개표방송은 며칠씩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라디오에서 각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개표방송을 시작한 시기는 1963년 제5대 대통령 선거부터이지만 1967년 제6대 대통령 선거때부터 1980년대 중순까지는 공동으로 개표방송을 진행되기도 하였다. 한편 TV를 통한 개표방송이 이뤄지게 된 것은 1963년부터가 시초라고 볼 수 있지만 이 당시 방송자료가 없다시피 한 수준이니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해외 선거방송을 통해 대강 추측해보는 수준이다.
  • 19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까지의 개표방송의 경우 라디오의 경우에는 1967년도와 1971년에 공동 개표방송이 진행되었고 TV에서도 1967년 대선때는 KBS와 TBC가 각자 따로 방송했지만 1970년대에는 제작비 절감과 전파낭비 방지 명목으로 KBS, TBC, MBC가 합동으로 방송하는 형식을 띄었다. 물론 방송을 100% 같이 진행한것은 아니고 따로 시간을 나눠어서 어떤 시간에는 같이 방송을 하고 어떤 시간에는 따로 방송을 하는식으로 시간을 배분했으며 1970년대 당시 KBS에서 상업광고를 폐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KBS는 MBC와 TBC가 광고할 동안 따로 공공기관 광고나 캠페인, 프로그램 예고나 안내 영상을 내보냈다.
  • 1978년 제1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때는 특이하게도 아시안 게임과 시기가 겹쳤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도 중계하고 총선 결과도 전하는 식으로 동시 방송되었다(...)
  •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 KBS에서 한국전자계산과 같이 미국 프라임 사의 "프라임 750"을 이용해서 개발한 총선 개표집계시스템을 활용하여 개표방송을 진행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개표방송은 한국에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것인데 1970년대까지는 일일히 선관위와 개표소에 있든 기자들이나 개표원들에게 연락해서 개표결과를 보도하는 식으로 개표방송이 진행되었던지라 선거개표방송이 진행되던 도중에 타 언론사 기자들이 KBS에 연락해서 개표결과를 받아갔다는 후문이 있다.(...)[2] 그리고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때부터 실시된 공동 개표방송 진행의 전통에 따라[3] KBS와 MBC가 동시 방송하였다.
  •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우리나라도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개표방송을 하기 시작하는데 MBC의 경우 EDDS(Election Data Display System)라는 시스템을 구축해 선거방송에 활용하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KBS와 MBC가 개표방송을 공동으로 제작-진행한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로 민주화가 성취된 이후인 13대 대선때도 마찬가지로 KBSMBC가 선거방송을 공동으로 제작했고, 당시 KBS 뉴스 9의 앵커인 박성범이 진행자를 맡았다. 컴퓨터 그래픽스(CG)는 쉽사리 생각할 수도 없던 시대라,[4] 그나마 전광판을 이용해서 방송을 했다.[5] 이 선거방송은 법정선거일의 다음 날 낮까지 지속되었고, 노태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끝났다. 개표는 밤에 하는 뉴스를 할 때까지도 완료하지 못 했다. 영상
  • TV선거방송에서 방송사간의 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때부터로 1988년 대선 개표방송때부터 양 방송사가 공동제작-중계를 그만두고 따로 개표방송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경쟁이 펼쳐지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개표속보를 얼마나 빨리 내보내고, 얼마나 빨리 당선예측을 하나, 그래픽을 얼마나 다채롭게 보내냐는 식의 경쟁이 주를 이뤘다 . 한편 본격적인 예능요소의 도입은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때부터가 시초로 본격적인 상업방송인 SBS 개국의 영향으로 그래픽이나 신속보도 외에도 다른 부문에 있어서도 차별화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나면서 각 방송사에서 늘 그렇듯이 최신 그래픽을 선보인다거나 신속보도를 한다거나 식으로 개표방송을 진행했는데 MBC에서 해외 개표방송을 다소 참고해서[7] 예능요소를 부분적으로 도입, 연예인을 리포트로 삼거나 코미디언 최병서를 대선퀴즈를 내는식으로 선거방송이 진행되었고 시청률면에서 상당히 재미를 보면서 KBS와 SBS도 후에 최신 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 화면을 활용하는 선에서 벗어나서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콩트를 삽입하거나 연예인을 인터뷰하는 등의 예능요소를 도입했다. 다만 이때 예능요소의 도입은 2010년대 개표방송에 비하면 다소 지엽적이기 때문에 2010년대 기준으로 볼 때 다소 심심한 편이다.
  •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선거방송의 핵심은 신속성과 정확성이었다. 1990년대 선거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기억하듯이 항상 수십 여 대의 전화기팩스를 보여주면서 '저희 방송사의 선거예측시스템이 가장 뛰어납니다. 이렇게 많은 전문 선거요원이 있지 않습니까?'라며 열을 올렸다.

  •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선거방송에서의 방송사 간의 정확성 경쟁이 가열되었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 KBS기자들의 손에 휴대전화를 얹어주고 각 개표소로 보냈고, 이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선거방송를 선보였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고 2002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전자개표기까지 도입되었고 이후 선관위 공식집계자료를 모든 방송사가 받아서 쓰게되니 방송사 간의 사실상 속도 전쟁은 의미가 없게 되었다. 이제는 정확성과 이를 표현해 가공시키는 그래픽 전쟁일 뿐...
  • 다양한 첨단 선거 장비가 도입이 되어 개표 속도가 빨라지면서, 선거방송도 빠른 시간에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1997년 15대 대선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시점은 법정선거일의 익일 오전 4시 12분(개표율 약 98%)이었으나, # 투표지분류기가 도입된 2002년 16대 대선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시점은 법정선거일 오후 11시 26분(개표율 95.7%)이었다. #
  • 첨단 선거 장비 도입과 더불어 각 투표방송의 그래픽(디자인)이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SBS는 2012년부터 좋아지고 있었지만, KBS, MBC도 디자인에 신경쓰고 있고, 디자인이 방송사 중 유난히 좋은 JTBC2016 우리의 선택에도 그 명성을 다시 보여준다.

3.1.2.3. 구성

방송사에서 하는 선거방송은 통상 세 가지의 내용으로 나누는데, ①법정선거일의 투표율에 대한 보도, ②선거 종료 직후 출구조사의 공표, ③개표결과에 대한 보도가 그것이다.
  • 투표율 보도 (법정선거일 06:00 ~ 16:00)
    • 법정선거일 6시 전후로 투표를 개시하면 보통 각 투표소에 기자들이 들러서 투표소의 분위기나 시민들에 대한 인터뷰, 유명 인사의 동향 등을 보도한다. 그리고 당일 16시 전후까지는 꾸준히 투표율만 보도하고 그 다음부터는 선거 예측을 하기 시작한다.
  • 출구조사 (법정선거일 16:00 ~ 19:00)
    • 선거방송 중에서 무엇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출구조사이다. 투표율이나 개표결과는 모든 선거절차가 종료되면 가장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라지만, 출구조사는 투표 종료 직후 순간에 누가 더 정확하게 예측하느냐가 관건이다. 출구조사는 정확할수록 좋다지만, 한편 실제 결과와 너무 엇나가게 되면 있는 은 있는대로 다 먹는다.
    • '출구조사'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야 처음 도입되었다.[8] 이후로 출구조사는 선거법 개정으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되었으나 전면적으로 실시한 건 아니었고, 전면적으로 출구조사가 도입된 건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의 일이다. 1995년 지방선거 이전에도 일부 여론조사 기관에서 예측조사를 한 적은 있지만 공표를 할수없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만이라도 하려면 최소한 밤새워야 했다.
  • 개표결과 (법정선거일 19:00 ~ 개표 종료 시까지)
    • 통상 선거가 종료된 지 1시간에서 2시간 안에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를 진행한다. 각 방송사는 선거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를 발표하고 1~2시간 가량은 출구조사에 대한 분석으로 시간을 때운다. 이후 개표가 진행이 되면 그 내용을 꾸준히 최신화하여 보도를 한다. 다만 선거구마다 늦게 개표가 이루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선거 종료로부터 3~4시간 뒤에서야 첫 개표결과를 보도하는 지역도 생기기도 한다.
    • 이때 각 방송사들은 자신만의 시스템으로 후보 당선 확률을 예측하며, 당선 확률 95% 이상일 때 '유력', 99% 이상일 때 '확실' 고지를 띄우게 된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KBS는 '디시전 K', MBC는 '적중', SBS는 '유·확·당'[9]이라는 이름의 당선 예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당선 확률 고지와 더불어서, 후보들의 동향을 따라 취재함과 동시에 준비한 수많은 그래픽들을 송출하며 한 후보자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될 때까지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 다큐멘터리 (당선 확정 직전)
    •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막판에 대통령 당선이 확실하거나 당선이 확정되었을 쯤에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의 인생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방송사에서 주요 후보별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놓기는 하지만 대통령 선거 특성상 1명만 당선되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죄다 창고로 직행한다(...)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의 경우에도 다큐멘터리는 방송하는데 위낙 당선자들이 많다보니 일일히 다 다루는 식은 아니고 주요 선거구에 나선 후보와 당선자들에 대해 다루는 수준이다.
  • 정치평론가 및 유명인사 초청 (법정선거일 중)
    • 정형화된 선거방송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고, 법정선거일에 정치평론가나 유명 연예인 등을 초청하여 진행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 방송사 초청 후보자 토론회 (선거운동기간 중)
    • 이런 종류의 선거방송도 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SBS의 '맞장토론'에서 개최한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한나라당 / 당시 서울특별시장)과 한명숙(민주당)의 맞장토론. # 사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 선거방송이 아니라 SBS의 자체 선거방송이었다.[10] 이처럼 방송사별로 토론 방송을 주최하여 후보자간 토론을 듣기도 한다.

3.1.2.4. 시청률

초창기에는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KBS가 선두를 달리고, MBC, SBS 순으로 이어졌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MBC의 선거방송인 MBC 선택이 시청자들로부터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시청률이 KBS를 넘볼 정도로 오락가락했다.
그런데 2012년에 있었던 MBC의 언론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해 시청자의 상당수가 SBS로 넘어가면서, KBS > SBS > MBC 순으로 바뀐 때가 있었다. 당시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에서 MBC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심지어 킬러조를 진행자로 등장시켰다. 이 시기에 SBS의 국민의 선택 독특한 컴퓨터 그래픽스(CG)를 활용하여 젊은 층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였는데, MBC 입장에서는 기본이 탄탄한 KBS와 경쟁하기보다는 SBS와 경쟁하는 쪽으로 노선을 잡았는지 그 다음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참신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한편 KBS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 외압 논란에서 비롯된 KBS 양대노조의 파업이 있었던 터라 선거방송에서 그다지 득을 보지 못했다. 이런 복잡한 사정들로 인해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고르게 나왔다.
그러나 2016년 총선부터 MBC도 절치부심하면서 KBS > MBC > SBS 순으로 나와서 원래대로 시청률이 나왔다.

3.2. 일본



3.2.1.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의 경우에는 일본의 경우에는 지방선거가 따로치러지는데다가 국회의원 선거구도 한국에 비하면 크게 넓으며 도도부현이 47개에 달하기 때문에 대도시 지역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후보자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편이라 할수있다. 물론 시청률을 중요시하는 민방에서는 중요선거와 주요 후보자들이 아닌 나머지 후보자들의 정견방송은 평일 낮이나 심야시간에 내보내는 경향이 있다. 라디오 정견방송은 1947년, TV정견방송은 1969년도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정견방송 자체의 포맷이 1970년대 이래로 큰 변화가 없고 그래픽이나 CG에 큰 돈을 들이는 경향도 없기 때문에 HD전환이 된 이후로도 별 차이가 없음을 느낄수있다. 오프닝과 엔딩 타이틀은 화려한 그래픽 대신에 블루스크린으로 때우면서 배경음악은 일체 나오지 않고 스튜디오도 사무실 한켠에다가 자리를 마련해서 내보내는 분위기로 스튜디오는 살색 단색에 자막 대신 명패를 놓아서 방송하는 수준인지라[11] HD방송이라는 점만 빼면 한국의 1980년대 후반 연설방송이 더 세련될 지경이다(...). 하지만 정견방송의 편집이 불가능하여 간혹 일부 군소정당이나 특이한 후보들의 경우에는 재미나거나 특이한 연설방송을 해서 화제가 되는 경우도 종종있다. 물론 당연하게도 자민당입헌민주당같은 대형정당이나 일본 유신회, 일본 공산당, 국민민주당같은 중견정당들은 정석적인 정견방송을 찍어서 내보낸다.
제22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당시 후보자 정견방송으로 이런 사이코틱한 방송이 있는가하면... # 2007년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자 중 한 명인 토야마 코이치가 한 방송 같은 류도 있다. # 이렇게 웃기만 하는 동영상도 있다. #1, #2 이 사람은 스마일당 총재인 맥 아카사카. 사실 과거 1983년 참의원 선거때 NHK에서 한 군소정당의 정견방송에 부적절한 용어가 포함되어 있다며 무단으로 편집한 사건이 있었지만 NHK가 최고대법원에서 패소를 당했기 때문에 이후로 정견방송에서 무슨 말을 해도 내보내는 게 가능해졌다.

3.2.2. 주요 방송사 시행 방송



3.2.2.1. 방송사별 선거방송

#일본어 위키백과 문서 참조.
  • NHK - NHKにおける選挙報道[12]
  • NNN - ZERO×選挙[13] + 선거연도
  • JNN - 激突!選挙スタジアム + 선거연도[14]
  • ANN - 選挙ステーション[15] + 선거연도
  • FNN - FNN + 선거명칭 + 선거연도[16]

3.2.2.2. 특징


2009년 중의원 의원 총선거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2010년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2012년 중의원 의원 총선거의 막을 여는 국회 해산 장면.

2014년 중의원 의원 총선거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2016년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2017년 중의원 의원 총선거의 막을 여는 국회 해산 장면.
일본은 일요일에 투표가 치러지고 오후 8시에 투표가 마감되는데 광고수입을 한푼이라도 더 벌려는 민방에서는 선거방송을 7시 5X분부터 시작되는게 보통이고 NHK도 7시 55분에 방송을 시작한다. 통일지방선거 1차 선거[17]나 도쿄도 지사 선거 정도되는 같은 중요한 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선거에 경우에는 민방은 해당 지역 방송국아니면 밤 시간대 뉴스프로그램에서 처리해주는게 보통이고, NHK의 경우에는 대하드라마를 방영하고 나서 개표방송을 시작한다. 그리고 NHK의 개표방송은 밋밋한데 반해서 민방 개표방송은 한국 선거 개표방송처럼 화려하거나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준다는게 특징. 다만 2010년대 이후로는 민방의 개표방송도 한국 선거방송에 비해서 밋밋해 보인다라는 평이다. 출구조사도 잘 맞는 편이라 당선확실이 일찍뜨는 편이고, 방송사들도 어서 당선예정자를 찾아가 인터뷰하기 바쁘다.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투표시간이 끝나자마자 당선확실을 띠우고 당선자 인터뷰로 연결하는 경우도 많다.


그 중 오사카의 JNN(TBS) 계열인 MBS 마이니치방송은 정치인들을 모에화, 선거를 카드 배틀화 시켜 '목표는 당선! 국회학원(めざせ当選! 国会学園)'을 선보였다. 그리고 여기서 모리토모 스캔들로 알려진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 문제가 역설적으로 모에 요소로서 쓰이기도 했다.

3.3. 아시아권 국가들



3.3.1. 대만


대만선거는 '''출구조사가 전면 불법'''이다. 대만의 여론조사는 선거 전 9일이 되는 시점까지만 허용되며 공표 보도 역시 선거 전 9일에 끝내야 한다. 그 이후에 여론조사를 시행하면 불법으로 여론조사기관이 대만 공직선거법의 철퇴를 맞는다. 또한 대만의 선거는 특징이 있는데 '''중간 개표 결과를 절대로 집계하지 않는다'''. 무슨 뜻이냐면 대만의 내정부[18]에서는 전국 개표가 완료된 후의 완성된 개표결과만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선거구 별로 개표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대만 내정부에서는 '''전국에서 개표가 완료된 후의 최종 결과만 발표'''한다.
그럼 우리가 보는 대만 선거방송은 무엇이냐?고 물을 것이다. 이는 각 개표소[19]방송신문 기자들이 파견되고 그 기자들이 보내주는 정보를 공유해서 방송사들이 자기네들이 집계한 데이터로 표시하는 것이다. 때문에 선거 개표 때 방송사마다 개표 상황이 다르다. 또한 이런 특징이 있다 보니 개표하다가 원래는 후보자 득표가 늘어났다가 '''다시 도로 감소하는'''(...) 상황도 나온다. 2004년 총통 선거에서 이게 엄청나게 문제가 됐다. 천수이볜-뤼슈롄 민주진보당 조와 롄잔-쑹추위 중국 국민당-친민당 연합 조가 워낙 초박빙이다 보니 '''신문사나 방송사 별로 집계 결과가 죄다 달랐던 것'''이다. 친민진당 언론에서는 천수이볜이 당선됐다고 방송하고 있고, 친국민당 언론에서는 롄잔이 당선됐다고 보도하면서 대만에서는 엄청난 혼란이 벌어졌다. 대만 내정부에서는 선거 3일 후에 최종 개표결과로 천수이볜-뤼슈롄 조가 당선됐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국민당친민당에서는 대만 대법원에 재검표 소송을 내는 등 대만에서는 선거 분쟁으로 1년 동안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2004년 총통선거 당시에는 천수이볜 총통이 고작 0.228%p 차이로 재선되어, 이에 국민당 등이 불복하여 정국 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물론 이 정도면 약간의 장난질로 선거 결과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추정치를 실제 선거 결과처럼 중계하는 개표방송도 혼란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에는 많이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추정치를 실제결과처럼 발표하는 문제가 없어진건 아니라고 한다. #언론 기사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대만공직선거법에는 내정부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개표가 완료된 후의 결과만을 발표해야 하고, 실시간 개표 결과를 발표하면 안 된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이는 중화민국이라는 체제에서 중화민국 자유지구가 아닌 '''중화민국 미수복지구'''까지를 포함해야 한다는 개념 때문에 생긴 규정이다. 중화민국이 대만이 아니라 대륙까지 회복될 경우 시차 등으로 인해 실시간 투개표를 할 경우 동부의 선거가 서부의 선거에 영향을 준다[20]는 문제로 인해 아예 실시간 개표를 막아버린 것이다. 즉, 하나의 중국 문제가 대만의 선거에도 잠들어 있는 것이다.
대만 총통 선거는 토요일 오후 4시에 투표가 마감되며, 초저녁 즈음이면 어느 정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다. 그래서 대만에서는 선거 개표방송을 본다고 밤샘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2018년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에서 타이베이가오슝 시장 선거가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결국 날밤을 까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급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지방선거는 1989년 대만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대만에서 가장 개표 완료가 오래 걸린 선거였다. 대만시간 다음날 오전 5시(한국시간 오전 6시)에 타이베이 원산구를 끝으로 개표가 끝났다.
2012년 대만 대선 정견발표회. # 우리로 따지면 후보자 정견발표회이다. 동영상의 후보는 쑹추위 친민당 후보.
이것은 2012년 1월 14일 대만 총통선거개표방송이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상당히 재미 없어 하는데, 그야말로 정치평론가들이 나와서 계속 선거에 대해 논하거나 뉴스를 계속 방송해주기 때문.. 왜 사람나오는 부분이 저렇게 작고 정신없이 만들어놓느냐 할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바로 대만 뉴스의 패턴이라 그것을 계속 이용하는 듯하다..
2012년 1월 14일 민간전민 텔레비전 개표방송. # 마잉주 총통의 선거 승리선언이 나온다.
2014년 11월 29일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 NEXT TV 개표방송. # 8시간짜리 풀영상이다.(...)
다음은 제14대 중화민국 정부총통 선거 관련 영상들이다. 2015년 12월 27일에 있었던 후보자 TV토론회.# 쑹추위 - 주리룬 - 차이잉원 후보. 그리고 2015년 12월 30일에 있었던 후보자 2차 정견발표회. # 주리룬 - 쑹추위 - 차이잉원 후보.
[image]
2014년 대만 지방선거 개표방송 중 하나.

2016년 1월 16일 대만 총통/입법원 선거 개표방송 풀영상.

2018년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 EBC 개표방송 11시간 풀영상.
대만의 선거 방송은 개표가 시작됨과 동시에 전국 투표결과를 쫘르륵 깔아놓고(...) 광고도 선거결과를 침해하지 않는 선으로 스크린을 줄여서 한다는 것, 그리고 개표 방송을 하면 '''정치 평론가들이 나와서 계속 토론만 한다는 것'''이 있다. 굳이 한국처럼 막 선거구 접전 현황 이런거 시각적으로 안 보여준다. 대만 시간으로 16시(한국시간 17시) 땡 하는 순간 아나운서와 정치 평론가들의 '''아무 말 대잔치가 시작'''된다. 저녁밥도 안 먹고 5~6시간을 내리 썰을 풀어내는 능력도 인정해야 할 수준이다. 2018년에는 다음날 오전 5시(한국시간 오전 6시)에 개표가 끝난 덕분에 정치 평론가들의 썰들을 무려 '''13시간''' 들어야 했다. 시끄럽게 떠들던 아나운서와 평론가들도 타이베이 시장 개표가 8시간을 넘어가면서 '''"우리 집에 가고 싶어요"'''같은 드립을 쳤다.

3.3.2. 싱가포르



2020년 싱가포르 총선 개표방송.
싱가포르 개표방송은 영국의 개표방송을 모델로 했지만, 영국보다 더 재미가 없다. 애초에 나라가 작기도 하고, 총선은 매번 인민행동당 압승이라 재미가 있을래야 있을수가 없기는 하다.

3.3.3. 인도



3.3.4. 터키



3.4. 미국/캐나다


아래는 2012년에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의 선거방송.

위 영상은 CNN의 선거방송이다. MSNBC의 방송은 링크 참조 바람. #
소위 선거방송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나라이다. 첫번째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21] '''1920년 선거 개표방송이었다.''' 일단 각 주마다 투표시간이 다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미국이란 나라가 4개의 시간대에 하와이, 알래스카가 또 다른 시간대를 가지고 있어서 선거방송이 매우 길고 그만큼 흥행포인트도 많다. 동부부터 시간대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표상황이 들어오기 때문에 마치 경마 레이스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특히 미국은 대선의 경우 'Winner takes all'(승자독식)이라고 하여 그 주에서 득표율 우위를 점한 당이 모든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때문에, 어느 주를 갖고 가느냐에 따라서 오셀로처럼 선거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경합주로 분류되는 주 중 대다수가 동부(UTC -5), 중부(UTC -6) 시간대를 쓰는 주고[22], 산악(UTC -7)시간대나 태평양(UTC -8)시간대를 쓰는 주들은 특정 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들이 대부분[23]이라 중부나 동부 시간대를 쓰는 주들의 개표가 끝나면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난다.
선거에 대해 분석을 하다가 어느 주의 당선 여부가 확실시되면 그 주의 선거인단이 어느 후보쪽으로 가는지에 대해 특보식으로 띄워주며 일부 지역의 주지사 선거와 연방상원의원 선거 일부, 연방하원의원 선거 전체, 주 상원의원 선거, 주 하원의원 선거, 주민투표 등이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지역의 의원 선거 투표 상황도 알려준다. 여기는 하루에 선출하는 직위가 너무 많아서 지역 개표상황은 지역방송을 보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미국의 각 방송국에서는 출구조사 결과와 중간 개표결과에 따라 당락 여부를 예측하여 "Too Close to Call"(박빙 경합) "Too Early to Call"(근소 우세[24]) "Projected Winner"(당선 선언)으로 나누어 발표한다. 출구조사 결과가 너무 압도적이라 당선이 확실할 경우에는 투표시간이 끝나자마자 projected winner를 발표하기도 하지만, Too Close/Early to Call 때에는 정확한 출구조사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아직 당선자를 발표할 수 없다'는 수준으로 언급한다. 이러다보니 projected winner를 발표하는 것도 엄밀히는 '유력당선자 예측 발표'이지만, 사실상 당선 확정으로 취급받는다.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플로리다주에서 이 문제가 크게 불거지는데, 개표 중반부에 주요 방송사가 일제히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후반부 들어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역전을 하자 승리 선언을 일제히 취소한 것.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 부정선거 의혹이 거세게 불게 되었고, 미국 주요 방송사들도 개표 완료 직후에 "No Decision"을 선언해야 할 정도로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여기서 Election이 아닌 Decision이라고 표시하는 것은, 미국의 대선이 엄밀히 말하자면 '투표가 완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정하는' 것이고, 그래서 decision이라고 칭하는 것. 실제 최종 결정은 대선 선거결과에 의한 선거인단들이 워싱턴에 모여 투표를 함으로서 이루어진다. 물론 선거인단들은 기본적으로 각 주의 결과값에 반하는 투표를 못 하도록 되어 있기는 하다.
또한 일반적인 케이블 방송사들 뿐만 아니라 미합중국 지상파 방송국들이 그렇듯이 시간대가 하나 뿐인 일본이나 한국과 달리 바이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대가 여럿이 존재하는 점도 있어 기자나 정치평론가가 나와서 몇분 떠들다가 광고했다가 잠깐 지역뉴스 틀었다가 30분마다 예측조사 발표하고 간간히 TOO EARLY TOO CALL이나 TOO CLOSE TO CALL 불러주고의 뺑뺑이라 미국 정치에 유별나게 관심이 있지 않으면 재미는 없다만 한국이 비해서 확실히 질은 높은 편이다.[25] 미국은 그래서 그래픽보다는 분석에 많이 신경쓴다. 우리나라처럼 출구조사전 카운트다운도 없으며,[26] 진행도중 출구조사발표시간이 되면 바로 결과를 보여준다. 그래도 그래픽이 재미가 없어서그렇지 지상파의 경우 꽤 화려한 편이다. NBC의 경우에는 자사사옥 앞의 아이스링크[27]에 각종 그래픽과 함께 맞은편 사옥에도 증강현실그래픽을 띄우며 ABC는 뉴욕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그래픽과 타이틀을 띄운다. CBS는 딱히 그래픽에 신경쓰지 않는 편.
미국의 대선은 호주, 캐나다, 영국, 한국, 일본 등의 미국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도 중계방송이 된다.
캐나다의 선거방송도 미국과 비슷한 편인데, 캐나다 선거방송은 미국의 선거방송에 비해 크게 두 가지의 차이점이 있다. 1. 의원 내각제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처럼 투표 시간 끝나기 전에 대통령이 결정되는 사태(...)는 없다. 그리고 온타리오 주의 투표 시간이 다른 주보다 2시간 정도 길어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와 거의 비슷하게 개표가 된다. 2. 출구조사가 없다. 땅이 너무나도 넓고, 인구밀도도 낮아서 출구조사가 불가능하다. 누나부트에서 어떻게 출구조사를 하겠는가? 3. 영국에서 표를 모아서 한꺼번에 까는 것과 달리, 캐나다는 한 번에 표를 모으는 것이 불가능해서 하나의 투표소[28]에서 그 투표소의 모든 표를 다 까고, 투표소에서 온 결과를 합산해서 당선자가 나오게 된다.

3.5. 유럽권 국가들



3.5.1. 영국


선거제도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29] 영국은 그 민주주의 역사만큼 선거방송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특히 민영 상업방송 ITV가 생기기 전 오랫동안 독점적 방송사업자 지위를 갖고 있었던 BBC는 1934년 첫 라디오 선거중계 이래로 선거방송 자료가 그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쌓여있고, 이를 BBC Parilament[30]에서 허구헌날 재방송하고 있어 유튜브에도 녹화본이 많이 올라온다.
영국의 선거방송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 진행되는 개표 중계에서 다른 나라와 같이 개표수가 실감나게 올라가는 것은 잘 볼 수 없다.. 영국에서는 여러 선거구의 투표함을 한 개표소에 모은 뒤, 지역구 순서별로 개표한 뒤 먼저 끝난 지역구의 최종 개표결과만 발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표집계 후 최종 결과를 공표하는 것을 주요 선거구 중심으로 중계해준다. 대신 먼저 발표되는 지역구 순서대로 정당별 의석수를 카운트해서, 과반을 향해 올라가는 레이스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영국 선거방송은 여러 가지 기발한 아이템을 집어넣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새로운 결과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미국 선거방송과 마찬가지로 특보 형식을 끼워넣는다. 이러다보니 이 심심하기 짝이 없는 선거진행에 비해 선거방송은 상당히 재미있다(....)는 역설적 결과를 낳는다. 선거방송이 재미있는데 선거진행이 재미없는 경우에서, 선거진행'''도''' 재미있게 되는 경우가 나오는데,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또 다른 특징으로는 투표 시간이 밤 10시까지이고, 전자 개표를 하지 않아 항상 밤샘 개표방송을 한다는 것 정도(…) 그나마도 선거구가 한국처럼 컸으면 2박 3일 찍을지도 모른다.. 한국에 비해서 선거구가 작은 편이라... (한국의 인구 하한선보다 아래가 선거구 획정 기준이다) 이 때문에 아예 선거방송 타이틀 자체가 한동안 "Election Night"였다. 전통적으로 BBC는 10시부터 시작하고, ITV는 이 시간이 News at ten을 시작하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자연히 경쟁이 붙는다.
BBC의 2010년 영국 하원의원 총선거 오프닝 시퀀스 + 출구조사 발표. # 오프닝 CG에 무려 '''윈스턴 처칠'''이 튀어나온다. 마가렛 대처토니 블레어도 나온다. 고든 브라운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 당시 브라운이 현직 수상이었기 때문이다. 출구조사 발표 전이므로 투표 시간이므로 고든 브라운을 방송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BBC의 2010년 영국 하원의원 총선거 개표방송은 링크 참조. #
ITV의 2015년 영국 하원의원 총선거 개표방송. 오후 10시에 출구조사 발표하면서 시작했는데 그대로 8시간을 방송했다. (...) BBC의 2015년 영국 하원 총선 개표방송 오프닝은 링크 참조. #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방송. 개표 진행과정마저 굉장히 재미있게 나온다. 당선인 인터뷰같은 걸 할 이유가 없으니까, 아예 개표소 현장생중계로 브렉시트(탈퇴)/브리메인(잔류) 진영이 개표소에서 환호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내준다.
BBC는 총선 개표방송 BGM을 1979년부터 2005년까지 단 두 번(1987년과 2001년)을 빼고 쭉 써 왔는데, 원곡은 Yes의 멤버였던 릭 웨이크만의 Arthur이다.[31] 79년 방송/05년 방송 이후 2005년 한 번 바뀌었다가, 2010년부터 또 현재까지 똑같은 테마를 계속 써먹고 있다. 테마 음악 그리고 2019년 다시 'Arthur' 시그널이 부활했다.
그리고 테마는 바뀌었지만 개표방송 캐스터는 더 안 바뀌는데, 1950년부터 1979년까지는 데이비드 버틀러(David Butler)가, 그리고 1979년 이래 현재까지 계속 데이비드 딤블비(David Dimblbee)가 해먹고 있었다. 한국으로 치면 전성기 시절의 엄기영 MBC 뉴스데스크 앵커나 현 손석희 JTBC 보도사장 못지않은 브랜드를 갖고 있는 셈. 또한 딤블비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는 BBC Election Night에 등장하는 캐스터들은 거의 바뀌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2019년 영국 총선부터는 BBC 밤 10시 뉴스를 진행하고있는 휴 에드워즈(Huw Edwards)가 맡게됐다.
여담으로 BBC의 선거방송 아이템은 그 다음회차 한국 총선/대선에서 거의 100% KBS가 그대로 따라한다(...) 2008년 총선에는 박영환 당시 앵커가 오프닝 시퀀스에서 BBC 2005년판 오프닝 대사를 거의 그대로 따라해서 썼고 정당별 득표를 비율로 표기한 일명 Swing-o-meter를 도입하기도 하며, 2012년 대선 당시에는 광화문 KT본사 건물에 거대 프로젝터로 각 당의 득표수를 쏘았는데 이건 2010년 영국 총선 당시 BBC가 빅 벤에 득표수 프로젝터를 쏜 걸 그대로 벤치마킹한 것(...) 2016년 KBS의 총선 개표방송때 등장한 대형 터치스크린 역시 BBC가 2015년 영국 총선 때 도입한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바대로 심심하기 짝이 없는 영국 선거 특성상 선거방송에서 기발한 아이템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3.5.2.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오후 10시에 투표를 종료하고 다음날 아침 9시부터 개표를 시작한다. 그리고 선호투표제와 수개표 시스템으로 인해 빠르면 이틀, 길면 3-4일 동안 선거방송을 진행한다. 선거방송도 10시에 출구조사를 발표하고 정규방송으로 전환한 후, 다음날 아침 9시부터 개표방송을 시작한다. 그리고 선호투표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영국과 같이 최종결과만을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최하위 득표자를 떨어트리면서, 또는 당선자의 초과 득표를 배분하면서 재개표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하기 때문에 별다른 아이템 없이도 긴장감있게 방송이 진행된다.

3.5.3. 프랑스



3.5.4. 네덜란드



3.5.5. 동유럽



3.6. 중남미 국가들


한편 브라질에서도 선거가 시행될 때마다 선거개표방송이 진행되기는 하는데 '''전자투표'''로 인해 개표할 때 긴박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개표가 말 그대로 광속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긴장할 틈조차도 없다. 이런 상황은 베네수엘라에서도 비슷한데 1995년 지방선거때까지는 한국과 비슷한 방식이었지만 1998년부터 전자투표를 시행하기 때문에 투표가 종료된 다음에 개표가 마감되는 대로 선관위에서 선거결과를 발표하는 식이라 역시 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중계하는 방식이 아니다. 다만 투표 종료 시간과 발표시간까지 텀이 꽤 길기에[32] 출구조사를 발표하기는 한다. 그러나 한국이나 여타 국가들처럼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식은 아니고, 출구조사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신뢰성은 그리 높지는 않은 편.
산악지대가 많은 볼리비아에서는 투표마감시간이 오후 4시지만 출구조사를 오후 8시에 발표한다(...) 페루나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의 선거개표방송은 대게 한국과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우루과이는 투표마감 1시간 후에 출구조사를 발표한다.(...)
선거 개표방송의 화려함은 국가 사정에 따라 다른데 아르헨티나나 페루같은 경우에는 개표방송이 제법 화려한 편이나 브라질이나 베네수엘라는 전자투표가 시행되는 사정 때문인지 디지털화가 진행된 상황에서도 선거방송이 비교적 화려하지는 않다. [33] 그러나 타 국가에 비해서 개표방송의 경쟁이 덜 치열해서 그렇지 방송사에 따라 달라서 나름대로 뽀샤시하게 단정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볼리비아는 가난한 편이다보니 2000년대까지는 선거방송이 2010년대 들어와서는 디지털화 덕택에 화면이 다소 뽀샤시 해졌으나 역시 방송국에 따라 차이가 다소 있다. 선거방송 형식은 대체로 미국 방송을 벤치마킹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럽지역 방송을 벤치마킹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고 공통적으로 민영방송이 난립하거나 난립한 적이 있다보니 한국처럼 쇼프로그램적 요소를 도입하는 경우도 꽤 많다.

4. 관련 문서


[1] 방송사에서도 법정선거일 이외에도 선거방송을 하기도 한다.[2] 본디 1980년 국민투표때부터 컴퓨터를 활용한 개표방송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컴퓨터가 전압불량으로 고장이 나는 바람에 1980년 국민투표 개표방송에서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개표방송을 진행하였고, 이후로 고장원인을 재차 분석하여서 새로히 컴퓨터를 장만한 다음에 1981년 총선부터 쓰게 된것이다.[3]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전파낭비를 막는다는 명목하에서 정부차원에서 TV방송시간을 조정했고, 실제로 1980년대 전반기까지 전력사정이 불안정했기에 먹히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냥 신문사들로부터 눈치를 본다거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상투적인 항의, 케이블TV 키우기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지만[4] 당시에는 속칭 '수파'라는 텔레시네 자막으로 득표수 숫자를 표기했다.[5] 당시에는 화면 위치상 기호 4번 김종필까지 표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국민들 관심이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과 노태우에게만 집중되어서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지나갔지만...[6] 다만 그 이전에도 예능요소가 아주 없던것은 아니라서 개표방송 도중에 가수들이 노래하고 그랬다.[7] 개표방송 준비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 민방, 유럽 주요방송사들의 선거방송을 다소 참고했는데 이 가운데 예능요소의 도입의 경우에는[6] 일본 민방 개표방송을 다수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10년대 한국에 비하면 참으로 심심하다(...)[8] 다만 이 시기의 '출구조사'는 엄밀히 얘기하면 출구조사가 아니고 전화로 예측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당시엔 출구조사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고 "투표자 조사"나 "여론조사"라는 이름으로 예측 조사를 실시했다.[9] '디시전 K'나 '스페셜 M'에 비해 늦게 확립되었다. 덕분(?)에 2016년 총선 개표방송인 2016 국민의 선택 당시 SBS만 정확성이 다소 낮았다.[10] 중앙선관위가 주최한 것인지 여부를 아는 방법이 있다. 지상욱(자유선진당)과 노회찬(진보신당) 두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주최 토론에서는 국회 의석 5석 이상인 정당 또는 후보 등록 직후에 시행된 여론조사 중 최초의 지상파 방송 송출본에서 3% 이상을 지지받은 후보는 나와야 한다.[11] 심지어 자민당같은 거대 정당들의 연설방송도 이런식으로 내보낸다.[12] 참고로 첨언하자면 2007년까지는 '선거개표속보' 형식으로 2009년부터 214년까지 '선거명칭+ 선거연도 + 개표속보' 형식으로 방영했다. 현재는 '선거명칭 + 선거개표속보' 형식으로 바꾸기로 한 듯.[13] 2006년에 니혼TV가 기존 심야 뉴스프로였던 <오늘의 사건>을 폐지하고 <뉴스제로>를 신설하면서 2007년부터 선거방송 브랜드를 뉴스제로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고 있다. 2019년 참의원 통상 선거는 뉴스제로가 메인 캐스터를 교체한 이후 첫 개표방송이다.[14] 2005년도부터 2014년까지는 '乱! + 선거명칭 + 선거연도'로 타이틀 브랜드를 삼았었다. 참고로 몇마디를 첨언하여 덧붙이자면 2013년 선거방송 한정으로 "여름의 결전! 참선거 2013"으로 변경하여 진행하였다. 2019년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에서는 news23과 N스타의 합동방송으로 'N스타 - 뉴스23 선거스페셜'로 진행되기도 하였다. [15] 이 쪽은 ANN의 심야 간판뉴스 보도 스테이션이 베이스이며 전신인 뉴스 스테이션부터 사용했다. 덧붙여서 선거Station 표기하던 시절도 있었다.[16] 2016년 제24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때는 FNN의 메인 뉴스인 みんなのニュース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었다. 방영 타이틀은 FNN参院選 みんなの選挙2016이었다.[17] 2차 선거에서는 주로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을 뽑기 때문에 1차 선거보다는 주목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2차 선거 개표상황은 민방에서 잘 중계를 안해준다.[18] 대만은 선거 투표개표선거관리위원회가 하는게 아니라 대만 행정부 기관인 내정부에서 담당한다.[19] 대만선거 투표소가 곧 개표소이다.[20] 땅이 넓은(...) 미국, 캐나다, 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 동부지구가 먼저 투표를 하고 서부지구는 시차때문에 나중에 투표를 하니 동부지역의 개표 결과가 서부지역 투표에 영향을 준다.[21] 다만 가장 처음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이라 하기에는 애매한데 그 이전에도 시험방송은 시행했기 때문이다.[22]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대다수의 경합주가 동부 또는 중부 시간대를 쓴다.[23]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는 민주당 텃밭,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등은 공화당 텃밭이다. 그나마 이 시간대를 쓰는 지역 중에서 경합주로 분류되는 곳은 애리조나, 네바다 정도.[24] 한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나 역전가능성도 꽤 큼[25] 한국이라면 계속 틀어줄 시간에 계속 토론하니까 그럴 수도...[26] 그냥 단순히 몇시간 남았다 정도로만 알려주고 우리나라처럼 몇초전부터 초단위의 카운트다운을 세지는 않는다.[27] 선거가 겨울에 진행되기때문에 아이스링크가 가동되는 시기이다. [28] 도심 지역은 보통 50개~100개, 시골 지역은 200개~300개[29] 아이슬란드보다 의회는 늦게 열렸지만 이쪽도 1천 년에 육박하는 선거 역사를 갖고 있고, 게다가 전 세계를 영국식으로 포맷했다. 미국 포함...[30] 한국의 국회방송에 해당되는 채널. 유럽식 공영방송 시스템은 대개 제1공영이 이런 방계채널을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31] 음악 선곡이 참 미묘하다. 원곡과 수록 앨범 자체가 바위에 꽂힌 엑스칼리버를 뽑아 정통성을 인정받은 아서왕의 이야기이다. 이 곡을 사용한다는것은 '누가 진정한 (민의의) 정통성을 부여 받아 국가 지도자가 될것인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32] 투표 종료 시간은 원래대로라면 오후 6시까지인데 투표자 수에 따라서 투표시간을 수시로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7시나 8시에 끝내는 경우가 많으며 개표결과 발표시간은 한 밤중으로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3] 특히 베네수엘라의 베네비시온(venevision)이나 브라질의 Rede Bandeirantes은 개표방송 음악을 1970년대부터 돌려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