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K리그1 2020 시즌
|
'''순위'''
| '''승점'''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2''' / '''12'''
| '''57'''
| 27
| 17
| 6
| 4
| 54
| 23
| +31
|
|
'''울산 현대 2020시즌 '''
|
'''구단주'''
| 정몽준
|
'''대표이사'''
| 김광국
|
'''단장'''
|
'''감독'''
| 김도훈 -> 홍명보[1] 2020 FIFA 클럽 월드컵부터 감독 직을 맡는다.
|
'''수석코치'''
| 명재용
|
'''주장'''
| 신진호
|
'''부주장'''
| 김태환[2]
|
<color=#373a3c> '''경과 ''' '''(2021년 2월 7일 기준) '''
|
| '''정규리그 종료, 준우승 (27전 17승 6무 4패 54득점 23실점)'''
|
| '''우승 (10전 9승 1무 0패 23득점 7실점)'''
|
| '''준우승 (5전 2승 2무 1패 8득점 4실점)'''
|
| '''6위 (2전 0승 0무 2패 2득점 5실점)'''
|
<color=#373a3c> '''합산 성적'''
| '''44전 28승 9무 7패 87득점 39실점'''
|
'''최다 득점'''
| '''주니오 ''''''(35골)'''
|
'''최다 도움'''
| '''김인성 ''''''(9도움)'''
|
'''Be the Best, Only the Best '''
|
[clearfix]
1. 보드진 / 코칭 스태프
'''2020 시즌 코칭스태프 명단 '''
|
직책
| 이름
| 영문 이름
| 국적
| 생년월일
|
'''감독'''
| 김도훈
| Kim, Do Hoon
| [image]
| 1970년 7월 21일
|
수석코치
| 명재용
| Myung, Jae Yong
| [image]
| 1973년 2월 26일
|
코치
| 김인수
| Kim, In Soo
| [image]
| 1971년 3월 2일
|
코치
| 변재섭
| Byun, Jae Sub
| [image]
| 1975년 9월 17일
|
GK코치
| 김범수
| Kim, Bum Soo
| [image]
| 1968년 8월 29일
|
피지컬코치
| 토모
| Tomo Tsukoshi
| [image]
| 1979년 9월 23일
|
비디오 분석
| 김영광
| Kim, Young Kwang
| [image]
| 1987년 6월 20일
|
2. 선수단
'''울산 현대 2020 시즌 선수단'''[주의] 이 틀은 기기 환경에 따라 볼 때 상당히 길 수 있습니다. 스쿼드에 대한 간략한 틀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또한 이 틀을 수정할 때는 여기도 같이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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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373a3c> '''등번호'''
| <color=#373a3c> '''국적'''
| <color=#373a3c> '''포지션'''
| <color=#373a3c> '''한글 성명'''
| <color=#373a3c> '''로마자 성명'''
| <color=#373a3c> '''생년월일'''
| <color=#373a3c> '''신체 조건'''
| <color=#373a3c> '''비고'''
| 1
| [image]
| GK
| 조수혁
| Jo Su-Huk
| 1987년 3월 18일
| 187cm, 80kg
|
| 2
| [image]
| DF
| 정동호
| Jeong Dong-Ho
| 1990년 3월 7일
| 174cm, 67kg
|
| 3
| [image]
| DF
| 데이비슨
| Jason Alan Davidson
| 1991년 6월 29일
| 180cm, 72kg
|
| 4
| [image]
| DF
| 불투이스
| Dave Bulthuis
| 1990년 6월 28일
| 190cm, 81kg
|
| 5
| [image]
| DF
| 김민덕
| Kim Min-Duk
| 1996년 7월 8일
| 183cm, 78kg
|
| 6
| [image]
| DF
| 박주호
| Park Joo-Ho
| 1987년 1월 16일
| 175cm, 73kg
|
| 7
| [image]
| MF
| 김인성
| Kim In-Sung
| 1989년 9월 9일
| 180cm, 75kg
|
| 8
| [image]
| MF
| 신진호
| Sin Jin-Ho
| 1988년 9월 7일
| 177cm, 72kg
| '''주장'''
| 9
| [image]
| FW
| 주니오
| Júnior Negrão
| 1986년 12월 30일
| 187cm, 85kg
|
| 10
| [image]
| MF
| 윤빛가람
| Yoon Bit-Garam
| 1990년 5월 7일
| 178cm, 71kg
|
| 11
| [image]
| FW
| 이근호
| Lee Keun-Ho
| 1985년 4월 11일
| 176cm, 74kg
|
| 13
| [image]
| FW
| 김민준
| Kim Min-Jun
| 2000년 2월 12일
| 183cm, 78kg
|
| 14
| [image]
| MF
| 이동경
| Lee Dong-Gyeong
| 1997년 9월 20일
| 175cm, 68kg
|
| 15
| [image]
| DF
| 정승현
| Jung Seung-Hyun
| 1994년 4월 3일
| 188cm, 82kg
| '''3주장'''
| 16
| [image]
| MF
| 원두재
| Won Du-Jae
| 1997년 11월 18일
| 187cm, 72kg
|
| 17
| [image]
| MF
| 김성준
| Kim Sung-Jun
| 1988년 4월 8일
| 174cm, 71kg
|
| 19
| [image]
| FW
| 비욘 존슨
| Bjørn Maars Johnsen
| 1991년 11월 6일
| 196cm, 81kg
|
| 21
| [image]
| GK
| 조현우
| Jo Hyeon-Woo
| 1991년 9월 25일
| 189cm, 76kg
|
| 22
| [image]
| MF
| 고명진
| Koh Myung-Jin
| 1988년 1월 9일
| 186cm, 79kg
|
| 23
| [image]
| DF
| 김태환
| Kim Tae-Hwan
| 1989년 7월 24일
| 177cm, 72kg
| '''부주장'''
| 24
| [image]
| MF
| 이현승
| Lee Hyeon-Seung
| 2000년 6월 15일
| 179cm, 71kg
|
| 25
| [image]
| GK
| 서주환
| Seo Ju-Hwan
| 1999년 6월 24일
| 190cm, 79kg
|
| 26
| [image]
| DF
| 조현택
| Cho Hyun-Taek
| 2001년 8월 2일
| 180cm, 65kg
|
| 27
| [image]
| MF
| 장재원
| Jang Jae-Won
| 1998년 4월 21일
| 178cm, 70kg
|
| 29
| [image]
| FW
| 이형경
| Lee Hyung-Kyung
| 1998년 5월 11일
| 194cm, 85kg
|
| 30
| [image]
| MF
| 정훈성
| Jeong Hun-Seong
| 1994년 2월 22일
| 169cm, 68kg
|
| 32
| [image]
| DF
| 홍철
| Hong Chul
| 1990년 9월 17일
| 176cm, 67kg
|
| 33
| [image]
| MF
| 박하빈
| Park Ha-Bin
| 1997년 4월 23일
| 182cm, 70kg
|
| 44
| [image]
| DF
| 김기희
| Kim Ki-hee
| 1989년 7월 13일
| 189cm, 83kg
|
| 45
| [image]
| DF
| 이기운
| Lee Gi-Un
| 1997년 2월 15일
| 191cm, 80kg
|
| 66
| [image]
| DF
| 설영우
| Seol Yeong-Woo
| 1998년 12월 5일
| 181cm, 74kg
|
| 72
| [image]
| MF
| 이청용
| Lee Chung-Yong
| 1988년 7월 2일
| 180cm, 70kg
|
| 88
| [image]
| GK
| 민동환
| Min Dong-Hwan
| 2001년 1월 12일
| 187cm, 82kg
|
| 98
| [image]
| MF
| 이상헌
| Lee Sang-Heon
| 1998년 2월 26일
| 178cm, 63kg
| '''4주장'''
| 99
| [image]
| FW
| 박정인
| Park Jeong-In
| 2000년 10월 7일
| 180cm, 74kg
|
| <colbgcolor=#014ea0> '''구단 정보'''
| <color=#373a3c> '''대표이사: 김광국 / 감독: 김도훈 / 홈 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ffffff 출처:}}} }}}#ffffff 울산 현대 홈페이지}}}'''
|
|
3. 이적 시장
3.1. 겨울 이적 시장
'''영입 선수 명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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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출 선수 명단 '''
|
- [ 펼치기 · 접기 ]
|
3.2. 여름 이적 시장
5.1. 조별리그 F조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2020. 02. 11.(수) 19:30'''
|
}}}||
'''울산문수축구경기장(대한민국, 울산)'''
|
'''주심: 딜란 페레이라 ([image])'''
|
'''관중: 3,350명 '''
|
| '''1 : 1'''
| |
'''울산 현대'''
| '''FC 도쿄'''
|
'''82' 아다일톤 (OG)'''
| [image]
| '''64' 지에구 올리베이라'''
|
-
| ''' '''
|
|
'''Man of the Match: ?'''
|
'''매치 리포트''' '''하이라이트'''
|
울산의 이번 시즌 첫 경기이다. 허나 선수들간의 합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도쿄에게 밀리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다가 후반 64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막판 상대의 자책골로 겨우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절대 아니였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미드필더인 이상헌을 투입하는 의문의 용병술을 선보이면서 울산 서포터즈들에게 갑갑함만 남긴 채 경기가 끝났다. 이 경기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K리그의 모든 일정이 연기되었다.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2020. 11. 21.(토) 22:00'''
|
}}}||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주심: 카미스 알 마리 ([image])'''
|
'''관중: 0명 '''
|
| '''3 : 1'''
| |
'''울산 현대'''
| '''상하이 선화'''
|
'''19' 41' 윤빛가람 63' 김기희'''
| [image]
| '''89' 주 지안룽'''
|
| ''' '''
|
|
'''Man of the Match: 윤빛가람'''
|
'''매치 리포트''' '''하이라이트'''
|
코로나19에 감염된 조현우 대신 조수혁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였고, 그 외에도 데이비슨, 정동호, 이상헌 등 이번 시즌 기회를 많이 못 받은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원두재와 김태환, 정승현은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이 뜬다면 조별리그 중후반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보여진다.
전반 19분과 41분 윤빛가람의 멀티골로 앞서갔고, 후반 18분 김기희의 기상천외한 벡헤딩 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막판 근접 헤딩골에 한 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상하이 선화를 완전히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챔 재개 후 스타트를 좋게 끊었다. 주니오의 골 결정력이 좀만 더 좋았더라면 5:0 이상의 스코어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정도로 시종일관 몰아붙였다.
울산은 핵심 주전이 상당수 빠졌지만 여유있게 경기를 했고,
[3] 특히 올 시즌 기회를 거의 못 받아 경기감각이 크게 떨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은 정동호, 데이비슨 등의 일부 선수들이 상당히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상하이 선화는 전력의 상당수를 점유하는
김신욱과
스테판 엘샤라위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등의 이유로 전원 결장하니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일방적으로 밀리는 굴욕을 당했다.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2020. 11. 24.(화) 22:00'''
|
}}}||
2차전의 선발 라인업에서 두 명 정도밖에 로테이션을 안 돌렸는데, 퍼스 글로리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시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으므로 내린 결정인 듯 싶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자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최전방 탑에 선 비욘존슨은 수많은 발암 터치와 함께 상대의 센터백들 사이에서 공중볼을 제대로 못 땄으며, 데이비슨은 오래 쉬다가 아챔때 겨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더군다나 3일 전에 경기를 해서 후반 초반이 넘어가자 급격한 체력 저하가 와버렸다. 크로스는 상대의 텐백에 주야장천 끊기기만 하고 3일전 경기에 나온 9명의 선수들은 체력이 없어 몸이 무거워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김도훈 감독은 로테이션을 거의 돌리지 않았다.
결국 후반 27분 상대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에 1점을 실점하고, 실점 후 이제서야 부랴부랴 정훈성과 고명진을 투입하여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자 했는데, 정훈성의 활발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들에게 틈이 생겼다. 기어코 김인성이 후반 88분에 만회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조수혁-비욘존슨-김인성-주니오로 이어지는 철퇴 축구 끝에 극장 결승골이 터지며 2:1 신승을 거둬 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겼긴 했으나 여전히 감독의 전술은 꽝이였고, 선수들의 집념이 빛난 끝에 얻은 승리였다. 후반에 동점골을 얻어맞은 후에서야 제대로 된 교체를 해 울산 팬들의 복장을 터지게 했으며 막판 극장 골은 절대로 감독의 전술이 아닌,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마음과 실력이 만들어낸 골이였다. 이런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조별은 어찌저찌 통과해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또 죽을 쑬 가능성이 높다.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2020. 11. 27.(금) 19:00'''
|
}}}||
2진급으로 로테이션을 돌렸다. 김민덕은 ACL 조별 1차전
FC 도쿄전 이후 첫 선발 출전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 시 16강 진출이 거의 확정된다.
전반엔 비록 골은 없었으나 경기력 자체는 나름 괜찮았다. 허나 후반 시작해서 김도훈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린다고 생각했는지 전반전 나름 좋은 활약을 한 박정인과 정훈성을 빼버리고 김인성과 주니오를 넣으며 약속의 투탑 전술을 가동했다. 투탑 전술의 부작용으로 간간히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분위기였으나 후반 막판 김인성과 주니오가 두 골을 넣어 간신히 이겼다.
5.1.5. 5차전 vs FC 도쿄 (중립, 2:1 승)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2020. 11. 30.(월) 19:00'''
|
}}}||
조별 4차전에서 FC 도쿄가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승점 7점이 됐는데, 울산이 도쿄를 이긴다면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으며, 진다고 해도 골 득실차 때문에 조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시작 직후 박주호가 위험지역에서 턴오버를 범하는 미스를 범해 전반 1분만에 실점하고 실점 후 도쿄의 극단적인 텐백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반 44분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후반 초반부터는 울산이 도쿄를 가둬놓고 패면서 간간히 도쿄의 위험한 역습이 나오는 전개가 시종일관 이어졌다. 후반 중후반부터 김태환과 원두재 등의 주전 선수들이 투입되자 울산이 도쿄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40분 윤빛가람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도쿄의 골망을 가르면서 역전에 성공, 2:1로 경기를 마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2020. 12. 03.(목)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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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1위를 확정지은 만큼 완전한 로테이션을 돌렸다. 다만 막 코로나 격리가 끝난 김태환, 원두재, 정승현은 선발 라인업에 올랐는데, 이는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진급으로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박정인과 이상헌의 유스 콤비의 두 골로 앞서나갔고, 후반에 만회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비욘존슨이 멀티골을 넣으면서 4:1 대승,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달성했다. 이 경기로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무려 14득점을 기록하여 아직 토너먼트를 안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2020 ACL참가 팀들 중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섰다.
[4] 2위는 서아시아 라인에서 4강에서 탈락한 알 아흘리의 13득점, 3위는 서아시아 라인에서 결승에 진출한 페르세폴리스의 12득점이다.
여담으로, 후반 19분에 부상에서 복귀한
울산 팬들한테 있어서 금지어인 그 선수가 교체 투입되기도 했으나 별다른 활약은 못한 채로 울산의 승리를 지켜보기만 했다.
5.2. 16강 vs 멜버른 빅토리 (중립, 3:0 승)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020. 12. 06.(일) 23:00'''
|
}}}||
전반 6분 윤빛가람이 주니오가 떨궈준 공을 잡아 골문 앞에서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으나 홈런을 날렸고, 전반 20분엔 김인성이 이청용의 스루패스를 받아 1:1상황을 맞이했으나 키퍼의 선방에 또 기회를 날려먹어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비욘존슨을 투입해 또 약속의 투탑전술을 가동했다. 김인성의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슛과 주니오의 발리슛을 상대 키퍼가 모두 막아내어 분위기가 약간 무겁게 흘러갔고 결국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 위기를 맞이하나 조수혁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비욘존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원두재의 울산 데뷔골, 비욘존슨의 멀티골이 터지며 멜버른을 3:0으로 재압하는데 성공하여 김도훈 부임 이후 첫 8강 진출 및 2012년 이후 8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5.3. 8강 vs 베이징 궈안 (중립, 2:0 승)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020. 12. 10.(목) 19:00'''
|
}}}||
추첨 결과
베이징 궈안이랑 붙는 게 확정되었다. 베이징 또한 이번 ACL에서 조별예선 무패로 8강에 올라왔고, 지난 16강전 도쿄의 공격을 혼자 다 틀어막으며 팀의 첫 8강의 공신이 된 수비의 핵인
김민재를 어떻게 공략하는가와 헤나투 아우구스투, 알랑
[5] 현제 4골을 넣어 윤빛가람, 비욘존슨과 함께 2020 ACL 득점랭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이다.
조나탄 비에라까지, 공격진에 아낌없이 채워넣은 베이징의 공격의 핵인 외인 3인방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여담으로 베이징 궈안과는 2012년에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울산이 두 경기 모두 2:1, 3:2로 이겨 상대 전적은 2승 0무 0패로 절대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 15분 원두재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기습적인 하프발리슛으로 연결시켰지만 벗어났는데, 이 상황에서 주니오의 슛이 김민재의 손에 맞고 벗어났다는 것이 VAR 판독 결과 밝혀져 PK가 선언됐다. 주니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선제골을 얻은 울산. 전반 33분 베이징이 프리킥을 빨리 전개하여 날린 상대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조수혁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전반 42분 주니오가 상대 수비진들의 열린 틈 사이로 날린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베이징의 골문을 시원하게 가르며 2:0으로 1점 더 달아나 전반은 이대로 종료됐다.
후반에는 베이징의 거센 공격을 울산이 내려앉아 막아내는 식으로 경기가 흘러갔는데, 베이징 선수들의 슛은 영점이 안 맞는 모습을 보이며 골문을 벗어나거나 조수혁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6분 알랑의 1:1찬스에서 날린 슛을 조수혁이 발로 막아냈다. 후반 13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더로 연결시켰으나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 비에라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후반 20분 상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날린 헤더를 조수혁이 또 한번 막아냈다. 후반 22분 상대의 3연속 슛이 나왔으나 불투이스와 수비진의 육탄방어로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막판에는 비욘존슨과 정승현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여 굳히기에 들어간 울산. 결국 경기는 2:0으로 종료되어 울산이 4강에 진출하였다.
5.4. 4강 vs 비셀 고베 (중립, 2:1 승)
|
| '''202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020. 12. 13.(일) 19:00'''
|
}}}||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6] 본래 알 자누브 스타디움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결승전 개최에 맞춰 잔디를 보호하기 위한 카타르 축구 협회측의 제안으로 변경되었다. (카타르, 도하)'''
|
'''주심: 나와프 슈크랄라 ([image])'''
|
'''관중: 0명'''
|
| '''2 : 1'''
| |
'''울산 현대'''
| '''비셀 고베'''
|
'''83' 비욘존슨 119'(PK) 주니오'''
| [image]
| '''52' 야마구치 호타루'''
|
-
| ''' '''
|
|
'''Man of the Match: 윤빛가람'''
|
'''매치 리포트'''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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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빗셀 고베를 4강 무대에서 만난다. 연장까지 경기가 이어지고 난 이틀 후에 열리는 경기니 체력적으로는 울산이 더 유리하다. 거기다 고베는 팀의 핵심인
이니에스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수원과의 8강전에서도 연장 후반에나 잠깐 교체로나 나와서 뛸 정도인데다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로 나서서 성공시키고 돌아가는 도중 멈춰서서 다리를 부여잡기도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은 생각하기 어렵다. 여담으로, 비셀 고베의 선수들은 승부차기에서 7명 모두 다 킥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울산이 FA컵 4강 포항과의 승부차기에서 기회를 많이 날려먹은 것을 볼 때 승부차기까지 가는 것은 왠만해선 피해야 할 것이다.
[7] 그런데 사실 비셀 고베도 2020년 2월에 가진 덴노배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함께 9연속 미스(...)라는 진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전반전 김인성이 상대 키퍼와의 완벽한 1:1을 날려먹었고, 윤빛가람과 주니오의 슈팅은 영점이 맞지 않고 계속 벗어나거나 상대 키퍼의 정면으로 가는 등 울산은 고베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다 후반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선제골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 후반 중반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내줬으나 역습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가 신진호의 뒷종아리를 걷어차는 바람에 VAR에 파울이 걸려 취소됐고, 후반 막판 윤빛가람의 슈팅이 비욘존슨의 발에 맞아 굴절되며 동점골을 넣었다. 이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될 뻔했으나 VAR 결과 인정되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주니오의 마지막 헤딩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전 시작 후 울산이 계속 밀어붙이며 울산의 슈팅수가 고베의 2배 가량 될 정도였으나, 고베 골키퍼의 미친 선방쇼가 연달아 이어지며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연장 후반전이 시작되자 울산이 또 심리적으로 무너지며 수비는 구멍이 나고 패스는 다 상대한테 가는 총체적 난국이 이어지다가, 기어이 홍철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로 1:1을 내줬지만 고베의 더글라스도 1:1 상황에서 칩샷을 하면 될 것을 굳이 옆에 있는 후루하시에게 패스를 하는 판단미스를 범해 결정적 기회를 날려먹는 등 삽질을 이어갔다. 경기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이대로 승부차기로 가나 싶던 연장 후반 14분 오늘 인생경기를 펼치던 고베의
마에카와 다이야 골키퍼가 박스 안에서 주니오와 경합 과정에서 비욘존슨의 크로스를 잡다가 놓쳐 주니오를 미는 실책을 범했고 주니오가 직접 PK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2:1로 역전했다. 종료 직전에 이근호가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주는 위기가 있었으나, 벽 뒤에
선수 한 명이 깔아차는 공을 막기 위한 드러눕기 스킬을 시전하면서까지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8] 8강전에서 수원이 후루하시의 낮게 깔리는 프리킥에 실점한 것을 보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마침 프리킥을 내준 위치도 고베v수원과의 경기랑 거의 같았다.
고베의 프리킥은 빗나가며 경기는 그대로 끝나 '''기적 같은, 극적인 역전을 완성하며 8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연장전 경기를 두번이나 연속으로 가지고도 끝까지 뛴 고베 선수들의 모습에 한국 축구팬들도 수원 때와 마찬가지로 찬사
#를 보냈고, 한편
울산 현대의 SNS는
페르세폴리스 FC 팬들의 설레발과 라이벌
에스테그랄 팬들의 울산 응원으로
페르시아어로 도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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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되지 않은 고베의 추가골. 비셀 고베의 야스이 선수가 신진호의 발목을 걷어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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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울산이 VAR을 통해 이득을 보며 결승에 진출하자 일본 야후 재팬의 여론은 마치 "한국이 심판을 매수해서 결승에 진출했다."라는 투로 흘러가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꺼내오면서 자신들의 뇌피셜을 마음껏 발산하는 중이다.# [9] 실제로 더글라스는 알 아인에서 뛰던 시절, 2016년 전북과의 ACL 결승전에서 경기 중 얻어낸 PK를 하늘로 쏘아올리며 전북의 우승에 적잖게 기여를 한 적이 있어, 이 경기 이후로 K리그 팬덤 사이에서 반 농담 반 진담으로 명예 K리그 레전드로 인정받는 듯한 분위기다.
트위터에서도 AFC 공식 계정에 일본인들이 댓글을 달며 심판 매수다, 얼마나 받아먹었냐 등 경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쪽의 여론은 대체로 울산의 동점골 인정은 납득가나 고베의 추가골 무효 판정을 문제 삼고 있다. 고베의 파울이 아닌 문제없는 볼 탈취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10] 위의 첫 번째 짤을 보면 분명 고베의 야스이 선수의 발길질 때문에 신진호의 발목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파울이 아니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VAR에 관한 일본 여론을 보면 "왜 이미 지나간 장면을 나중에 VAR로 다시 보고 번복하나?"라며 VAR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현재까지 J리그에서는 K리그와 달리 VAR 판독이 도입되지 않아[11] 원래 2020년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입이 연기됐다.
이런 류의 득점 번복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 후 선수 인터뷰에선 고베의 득점자 야마구치 호타루가 "우리보다 울산이 강했다."라면서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작 일본 언론은 "이해할 수 없는 VAR 판정"(不可解なVAR判定)이라 옮기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비셀 고베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은 경기 후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AFC에 제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역시 고베의 추가골 무효 판정을 문제 삼고 있다.# ## ###
일본축구협회 다지마 고조 회장 역시 VAR 판정에 항의하면서 한 술 더 떠서 일본축구협회 내 심판 위원회가 분석한 영상과 함께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문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
12월 16일, AFC 상벌-윤리위원회는 비셀 고베의 제소를 '''각하'''했다. 즉 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였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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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020. 12. 19.(토)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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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자누브 스타디움 (카타르, 알-와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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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압둘라흐만 알자심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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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8,517명''' [12] ACL 조별리그 1차전 도쿄전을 제외한 유일한 유관중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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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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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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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메흐디 압디'''
| '''45+4', 55'(PK) 주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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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the Match: 윤빛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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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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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이 경기 결과가 어찌되든 역사를 쓰게 된다. 만약 승리하면 ACL에서 유일한 2회 무패 우승 팀이 되고, 패배하게 되면 전북에게 K리그 1 타이틀과 FA컵을 넘겨줄 때 농담 삼아 팬들이 입에서 나오던 트리플 러너업, 속된 말로 '''콩레블'''을 달성하게 되며, 마치 9년 전 홈그라운드에서 패배해 콩레블을 이룩했던 FC 바이에른 뮌헨과 2001-02 시즌의 바이어 04 레버쿠젠, 2012-13 시즌의 SL 벤피카의 재림이 되는 것이다.
울산은 계속된 투자 끝에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고 김도훈 감독과 팬들, 선수단과의 관계는 거의 파토난 수준에 다다랐지만 어찌됬건 ACL 결승이라는 최고의 결전을 맞이했다. 여기서 우승한다면 울산은 엄청난 수익을 거둠과 동시에[13] 울산은 여기까지 올라오며 현재 '''약 29억 원'''의 상금을 확보했고, 여기에 울산이 우승까지 한다면 '''약 50억 원''' 이상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 거기다 ACL 우승팀은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참가해 더 많은 수익을 얻는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대진표 상 최소한 참가비로만 '''10억 원'''을 받고 시작하고, 여기에 스폰서 등으로 추가 이익까지 생긴다. 전북 역시 지난 2016년 우승과 클럽 월드컵 참가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머쥔 바 있다.
팬들은 그동안의 고통을 모두 잊고, 대부분 용서할 수 있고, 울산 팬 대부분에게 좋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다.[14] 국내 리그보다는 대륙 대회인 ACL에서 우승하는 것이 위상이 높기도 하며, 여기다 올 시즌 국대도 A매치를 거의 잡지 못해 국가대항전, 혹은 그런 느낌을 주는 경기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면 수익은 그래도 어느 정도 챙기겠지만[15] 만약 울산이 준우승을 하면 우승 상금의 반도 안되는 금액이긴 하지만 최종 상금은 '''약 29억 원'''이다. 우승 상금에 비해 적은거지 이 정도로도 아챔에 참가한 뽕은 충분히 뽑고도 남는 수준.
마치 보드진이 말아먹어 붕괴되고 있는 유럽의 어느 팀처럼 울산 현대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있다.
상대 팀 페르세폴리스는 불과 2년 전 첫 우승을 노리다가 가시마 앤틀러스에게 빼앗긴 후 다시 올라왔기에 동기가 충분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 속출, 징계, 부상 등 여러 악재를 맞이한 상황이다,[16] 페르세폴리스는 결승전 전까지 무려 18일 간의 공백을 앉고 뛰기에 체력 문제는 거의 없을지언정 실전 감각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주전 공격수이자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한 선수인 알레카시르가 서아시아 4강전 알 나스르전에서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하는 바람에 징계를 받아 결승전에 뛸 수 없는 데다가 주전 미드필더 두 명은 경고 누적에 걸려 결승전에 못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수비수인 칼리자데는 결승전 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여 공격, 미드필더, 수비에 구멍이 하나씩 생긴 상황이다. 반면에 울산은 경고 누적에 걸린 선수 한 명 없이 결승전에 지금 지니고 있는 풀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 전 예측한 악재는 뚜껑을 따보면 충분히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울산은 바로 전 비셀 고베 전에서 똑똑히 경험했다. 방심과 자만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변수가 하나 생겼는데 경기 전날 AFC에서 결승에 최대 30%의 관중 입장을 허가했다. 다만 양팀 팬들을 위한 것은 아니고 카타르 현지인들만을 대상으로 연 것이며, 나머지 부분은 양팀 팬들이 인터넷으로 신청한 사진으로 만든 응원판넬로 채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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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산 현대와 AFC 챔피언스 리그의 공식 SNS 페이지에서는 이란의 공용어인 페르시아어로 수많은 도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당 언어로 쓰인 댓글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수 있다.[17] 울산쪽은 울산의 인스타그램에서 페르시아어를 볼 수 있다.
일단 한쪽은 울산의 결승 상대인 페르세폴리스 FC의 팬들로, 경기 시작 전 울산을 조롱하며 우리가 우승할거라고 설레발을 치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페르세폴리스의 원수나 다름없는 라이벌인 에스테그랄 팬들이 제발 페르세폴리스를 이겨달라며 울산을 응원하는 것이다.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을 공동 연고로 하는 이 두 팀의 팬층은 정치 성향이 극단적으로 달라 많은 충돌을 빚는 것으로 유명한데,[18] 에스테그랄의 팬층은 강경한 보수 우익 성향의 하메네이 지지층, 즉 반미, 더 나아가 반서방 정서가 강한 팀인데 반면에 페르세폴리스의 팬층은 개혁파, 진보층, 반 하메네이 계열로 세속주의에 가깝다.
이로 인해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에스테그랄 팬 페이지에서는 위에서 보듯이 마스크에 태극기를 그리거나, 이란과 한국이 손잡는 이모티콘을 업로드 하는 등 결승 대진이 확정나면서 반 페르세폴리스 분위기를 펄펄 풍기고 있다.[19] 이런 상황은 지난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의 FC 서울과 에스테그랄의 4강전 때에도 똑같이 연출된 바 있다. 그때도 에스테그랄 팬들이 FC 서울 페이스북에다 온갖 테러를 자행하자 페르세폴리스 팬들이 바로 FC서울 페북으로 지원을 와서 서울 팬들에게 에스테그랄을 디스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거나 에스테그랄 팬들을 비난하는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손수 한국어로 번역까지 하면서 병크 고자질[20] 밑에 서술한 알 나스르의 이의 제기와 관련된 내용이다. 페르세폴리스를 까기 위해 올린 것.
과 팀 분석 꿀팁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이란 축구를 잘 모르는 국내 축구팬들은 그저 어리둥절 중이다. 정리글
또한 에스테그랄 팬 말고도 세파한 FC, 트락토르 사지, 풀라드 쿠제스탄, 조브 아한 등 다른 이란팀 팬들까지 타도 페르세폴리스 전선에 가세하면서 혼파망(....)
K리그 팀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축구팬들로 보면, 일부 예외가 있긴 하지만 락싸, 에펨코리아, 에펨네이션 등의 국내축구 게시판은 대체로 울산의 우승을 원하는 편이다. 마지막 우승이 4년전인 만큼 다시 한번 K리그에도 우승컵이 돌아오며 몇년간의 아챔 부진을 이만 끝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 다만 개중에는 은근히 울산의 준우승을 기대하며 리그-컵-대륙대회의 "콩레블"을 달성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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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포항팬들이 페르세폴리스 팬들과 연합을 맺고 페르세폴리스 팬들에게 울산 디스 노래와 1201(....)[21] 2013년 12월 1일에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에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내주며 리그 우승을 놓쳤고, 2019년의 같은 날에는 다시 포항을 상대로 패배하며 또 리그 우승을 놓쳤다.
을 알려주고 있다.
이란발 국제전화까지 오고 있는 상황이라 울산은 해탈해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으며 이제는 울산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팬과 이란팬을 대상으로 하는 응원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게시물까지 페르시아어로 작성해서 올렸고, 울산이 ACL에서 우승할시 울산을 우승한 팬을 뽑아 한국이든 이란이든 5명에게 유니폼을 보내준다고 한다.정리글 기사, 이벤트 페이지(한국어), 이벤트 페이지(페르시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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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 오자 에스테그랄 팬들의 화력지원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오죽하면 위와 같은 영상까지 만들어 올릴 지경.# 이때문에 국내 축구팀 팬들은 도대체 울산이 페르세폴리스와 붙는건지 에스테그랄이 페르세폴리스와 붙는건지 모를 지경이라며 이들의 상대팀에 대한 증오(?)에 감탄하기도 했다.
결승전을 5일 남겨둔 12월 14일에 갑자기 페르세폴리스 FC와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이의를 제기하여, 자칫하면 경기가 연기되거나 페르세폴리스가 실격할 위기에 놓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기자인 알메리실의 당일 보도에 따르면, 알 나스르가 페르세폴리스 FC의 부정 선수 출전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 이후, AFC와 페르세폴리스는 CAS로부터 12월 19일 토요일로 예정된 결승전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48시간 이내에 긴급 회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이전에 AFC는 페르세폴리스의 부정 선수 출전에 대한 알 나스르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는데, 알 나스르의 주장에 따르면 페르세폴리스는 전 감독인 이반코비치와 급료 관련 분쟁을 벌여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었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여 알 나스르와의 경기에 활용한 것은 규칙 위반이라는 것이다.# ##
만약 이 이의제기가 인정된다면 높은 확률로 페르세폴리스 FC는 결승 진출 자격을 잃을것이므로 울산의 부전승 우승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알 나스르가 대신 결승에 올라와 울산과 맞붙을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그로 인해 경기가 더 연기될 것은 아마도 당연지사. 참고로 알 나스르는 현재 페르세폴리스와 달리 리그를 치르는 중이며, 8경기 1승 1무 6패를 기록해 16개팀중 15위로 강등권에 위치해있다.
타임라인 및 각측의 주장 정리
한편 이와는 별개로, 12월 14일에 페르세폴리스 FC 선수단은 결승전이 열리는 카타르 현지에 도착했다. 경기 전날인 12월 18일까지 추가적인 소식이 없는걸 보면 결국 유야무야 된듯.
경기 도중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가 자리한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간결한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퍼부었고 페르세폴리스는 초반에 웅크렸다가 강하게 나오는 쪽을 택했다, 울산은 선수들간의 좋은 플레이로 전반 초반 윤빛가람이 골대를 때리고 주니오의 헤딩이 빗나가는등 아쉬운 기회를 계속 가져갔다. 그렇게 전반 30분동안은 울산이 계속 기회를 가져가다 울산이 점점 초조해지고 패스가 엇나가기 시작하자 페르세폴리스가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울산의 골문을 위협하기는 이쪽도 영 시원찮았는데, 전반 41분 박주호가 수비 진영에서 실수를 저질러 역습으로 그대로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진이 큰 경기에 꼭 한번씩 사고를 치는 울산의 불안함이 또 터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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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드 누롤라히가 윤빛가람의 다리를 걷어차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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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0:1로 끌려가나 싶었으나 실점후 몇초도 되지 않아 윤빛가람이 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그냥 넘어가나 싶었으나 전반 종료 직전 VAR로 페널티킥이 인정, 주니오가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가 막아내며 망했다 싶었으나 다행히 재차 밀어넣으며 1:1 균형을 맞추고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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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0분, 페르세폴리스 선수가 대체 뭘 하려 했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VAR 확인을 통해 곧바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이번에는 주니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1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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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며, 2012년 이후 8년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 세리머니에서는 선수단 앞에다가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선수들의 유니폼을 같이 놓았다. 첫번째 움짤을 보면 트로피를 드는 신진호의 오른쪽 바닥에 합류하지 못한 조현우의 유니폼과, 그 좌우에는 대회 중 낙마한 이동경과 정훈성의 유니폼도 놓여있다.
경기의 MVP는 윤빛가람이 차지하였으나, FIFA의 뉴스에서는 주니오를 '반박 불가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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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구글에서도 ACL 결승전이나 울산 현대를 검색하면 울산의 우승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는 애니메이션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22] 그것도 울산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폭죽이다.
앞서 언급했듯 울산은 ACL 유일의 무패 우승을 2번이나 달성한 팀이 되었고, 총 50억의 상금에 클럽월드컵 참가비로만 최소 10억까지 확보하는 등 돈방석에 앉으며 그동안의 울분을 떨쳐내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현재 카타르의 알 사드에서 뛰고있는 정우영과 남태희도 시상식 때 관중석에서 관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으나 임경진과 현영민 중계진에 의해 현지 교민 취급(...)을 당했다.
한편 울산이 VAR로 2개의 페널티킥을 얻어 승리했기에 일본은 또다시 VAR을 통한 행운의 우승이라며 발악을 하는 중이다. 그런데 오심을 바로잡는 것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왜 지나간 것을 다시 확인하냐며 VAR 자체를 이상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J리그가 VAR을 꺼리는, 시대에 뒤쳐지는 판단을 한 탓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듯. 중국 역시 8강에서 전멸한 탓에 여기에 일단 동참하고 보는 편이나, 상당수는 그딴 거 관심없고 자국 수준에 해탈(...)한 쪽이 더 많은 듯하다. 한편 이란에서는 에스테그랄 등 페르세폴리스 팬들을 뺀 다수는 페르세폴리스와 서로 웬수 지간이 따로 없다 보니 "이겨줘서 고맙다!!!" 라며 울산을 축하해주었다.
결승전이 끝나고 한 페르세폴리스 팬이 너무 심통한 나머지 과도한 아드레날린 분출로인해 그만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3살의 이란인 Khorshidian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슬픔과 두통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려 방에 들어갔으나, 다음날 일어나지 못하고 목숨을 거두었는데, 아내는 "우리는 다같이 경기를 보러 친척의 집으로 갔다. 경기 전 남편이 말했다. '만약 경기에 지면 난 어쩌지?' 페르세폴리스가 두번째 골을 실점한 이후 그는 두통을 느끼며 홀로 집에 돌아갔다. 우리가 집에 돌아갔을때 그는 방에서 '마음이 아프다, 왜 페르세폴리스는 ACL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거지?'라고 말했다. 그 후 남편은 자게 해달라고 했지만, 다음날 일어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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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페르세폴리스 구단의 감독은 직접 해당 가정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고인의 아들에 밝은 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 고인께서 구단에 가진 애정과 사랑은 우리 팀과 선수들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함과 동시에 "준우승은 고통스러웠지만 팬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더 고통스러웠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면서 선수단 사인 셔츠와 준우승 메달을 고인의 아들에게 증정하였다.
6. F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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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한축구협회 FA컵 4라운드(16강) 2020. 07. 15. (수)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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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울산에게 충격 탈락을 안겨준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이 있는 3부리그 K3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팀 중 하나인 경주 한수원과 붙게 되었다. 상대와의 수준차를 고려해 로테이션을 돌렸으나 선수간의 합이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경주 한수원의 날카로운 역습이 나오는 상황이였다. 결국 후반 시작 이후에 주니오와 이청용, 김태환 등 주전 선수 몇 명을 투입하고 나서야 두 골이 터져 2:0 승리를 거두어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6.2. 8강 vs 강원 FC (홈, 3: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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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한축구협회 FA컵 8강 2020. 07. 29. (수)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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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강원과 8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전반까지는 강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 버스를 세워 울산이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윤빛가람의 역대급 중거리포가 시원하게 강원의 골문을 갈라버리면서 강원의 수비진들이 흔들렸고, 윤빛가람의 발리슛에 한 골을 더 내주고 후반 막판 김인성과 이청용의 역습에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6.3. 4강 vs 포항 스틸러스 (홈, 1:1 PSO 4:3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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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한축구협회 FA컵 준결승전 2020. 09. 23. (수)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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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김태환의 어이없는 롱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자책골을 적립했으나, 후반 53분 홍철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자 이어진 김인성의 밀어넣기 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게 되었다. 연장까지 승부가 안 나 시작된 역대급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김태환은 16강전과 4강전에 경고를 받아 옐로 트러블에 걸려 결승 1차전에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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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하나은행 FA CUP 결승 1차전 2020. 11. 04.(수)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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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전북이 경기를 지배했다. 20시즌 울산의 전북 징크스는 과학이라는 듯 울산은 전북의 강한 전방압박에 힘을 못 써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전반을 마쳤는데, 이때 전반 6분 쿠니모초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조현우의 어깨를 맞춰 다시 골문으로 들어갈 뻔 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갔고, 전반 26분 김보경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또 골대를 맞았다. 전반 40분 무릴로의 묵직한 슛마저 또 골대를 맞는 세 번의 아찔하면서도 정신없는 상황 끝에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이 시작되고도 울산의 경기력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고 기어코 후반 4분 무릴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는다. 실점 직후 신진호를 이동경으로 바꿔 중원 장악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투탑으로 전술을 바꾼 울산. 교체카드를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윤빛가람의 절묘한 패스를 주니오가 상대 수비 라인을 깨부수면서 받아내어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넣은 직후 울산의 경기력이 살아나 한동안 울산이 전북을 밀어붙였고,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주니오가 밀어넣기로 추가골을 넣는가 했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었다. 결국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원정골 한 골을 내준 약간의 불리함 속에서 1차전을 1:1로 마쳤다.
허나 울산으로선 상당히 나쁘지 않은 결과였는데, 이번 시즌 전북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으며, pk골을 제외하곤 한 골도 못 넣은 여파가 제대로 드러나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속수무책으로 밀렸으나 주니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어 전북이랑 대등 이상의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 전에 원두재, 정승현, 신진호가 카드를 받아 이 경기에서 카드를 받으면 가장 중요한 2차전 결승 전에 결장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셋 다 카드를 받지 않아 2차전도 풀 전력인 상태에서 전북과 붙을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든 이 분위기를 2차전 전북 원정까지 가져간다면 fa컵을 우승할 희망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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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하나은행 FA CUP 결승 2차전 2020. 11. 08.(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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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전북의 바로우가 개인 사정 때문에 명단 제외를 당했다. 울산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까지 돌아와 풀 주전으로 선발을 내세웠고, 지난번 1차전에서 잘 먹힌 비욘존슨과 주니오의 투탑을 세워 전북을 공략하고자 했다.
이 전략은 잘 먹혀들어가 전반 4분 비욘존슨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더로 연결시켰고, 송범근이 막은 세컨볼을 주니오가 다시 밀어넣어 울산이 1:0으로 앞서간 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되고 나서 전북이 투탑 전술을 쓴 부작용으로 울산의 중원이 약해진 틈을 타 몰아붙였는데, 이 과장에서 홍철이 무릎 부상으로 설영우와 교체되는 악수가 발생했다. 교체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승기에게 한 골을 얻어맞았고, 그 후에도 전북에게 중원을 장악당해 시종일관 밀렸으나, 김도훈 감독은 중원에 안정감을 찾아올 수 있는 미드필더 자원을 이승기에게 두 번째 역전골을 얻어맞기 전까지 교체해주지 않았다. 역전골을 허용한 직후 골이 급해진 울산은 미드필더 대신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하여 어떻게든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준우승 더블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함께 전북의 구단 사상 첫 더블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막판에는 불투이스가 감정 조절에 실패해 전북 수비진들과 시비가 붙은 게 몸싸움으로 이어져 최철순과 동반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비욘존슨, 원두재, 이동경, 설영우 등 울산의 대부분 선수들이 대성통곡을 하고 있을 때, '''김도훈 감독은 전북 진영에 가서 웃는 얼굴로 이동국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포착되어''' 울산 팬들의 어이를 털리게 만들었다.
아직 울산의 2020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020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의 자격으로 카타르에서 2021년 2월에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해야 한다. 울산이 홍명보 체제 아래에서 처음으로 치루는 대회이며, 본래는 해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전지훈련을 카타르에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FIFA 차원에서 직접 김해국제공항으로 전세기를 보내주기로 하여 그냥 국내에서 있다가 때가 되면 출국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출발은 2021년 1월 29일로 예정되어있다.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는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2021시즌 리그와 ACL에서 사용하는 등번호 배번과 클럽 월드컵용 배번에 차이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
'''울산 현대 FIFA 클럽 월드컵 2020 참가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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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373a3c> '''등번호'''
| <color=#373a3c> '''국적'''
| <color=#373a3c> '''포지션'''
| <color=#373a3c> '''한글 성명'''
| <color=#373a3c> '''로마자 성명'''
| <color=#373a3c> '''생년월일'''
| <color=#373a3c> '''신체 조건'''
| <color=#373a3c>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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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image]
| GK
| 조수혁
| Jo Su-Huk
| 1987년 3월 18일
| 187cm, 8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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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image]
| DF
| 배재우
| Bae Jae-Woo
| 1993년 5월 17일
| 175cm, 6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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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image]
| DF
| 데이비슨
| Jason Alan Davidson
| 1991년 6월 29일
| 180cm, 72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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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image]
| DF
| 불투이스
| Dave Bulthuis
| 1990년 6월 28일
| 190cm, 81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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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image]
| DF
| 김태현
| Kim Tae-hyeon
| 2000년 9월 17일
| 186cm, 82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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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image]
| MF
| 신형민
| Shin Hyung-min
| 1986년 7월 18일
| 185cm, 76kg
|
|
7
| [image]
| MF
| 김인성
| Kim In-Sung
| 1989년 9월 9일
| 180cm, 75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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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image]
| FW
| 김지현
| Kim Ji-Hyun
| 1996년 7월 22일
| 183cm, 79kg
|
|
10
| [image]
| MF
| 윤빛가람
| Yoon Bit-Garam
| 1990년 5월 7일
| 178cm, 71kg
|
|
11
| [image]
| FW
| 이동준
| Lee Dong-Jun
| 1997년 2월 1일
| 173cm, 65kg
|
|
13
| [image]
| FW
| 김민준
| Kim Min-Jun
| 2000년 2월 12일
| 183cm, 78kg
|
|
16
| [image]
| MF
| 원두재
| Won Du-Jae
| 1997년 11월 18일
| 187cm, 72kg
|
|
17
| [image]
| MF
| 김성준
| Kim Sung-Jun
| 1988년 4월 8일
| 174cm, 71kg
|
|
20
| [image]
| MF
| 강동혁
| Kang Dong-Hyeok
| 1999년 7월 21일
| 184cm, 73kg
|
|
21
| [image]
| GK
| 조현우
| Jo Hyeon-Woo
| 1991년 9월 25일
| 189cm, 76kg
|
|
23
| [image]
| DF
| 김태환
| Kim Tae-Hwan
| 1989년 7월 24일
| 177cm, 72kg
|
|
24
| [image]
| MF
| 강윤구
| Kang Yoon-Gu
| 2002년 4월 8일
| 177cm, 73kg
|
|
25
| [image]
| GK
| 서주환
| Seo Ju-Hwan
| 1999년 6월 24일
| 190cm, 79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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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image]
| MF
| 이호
| Lee Ho
| 1984년 10월 22일
| 183cm, 76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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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image]
| FW
| 이형경
| Lee Hyung-Kyung
| 1998년 5월 11일
| 194cm, 85kg
|
|
44
| [image]
| DF
| 김기희
| Kim Ki-hee
| 1989년 7월 13일
| 189cm, 83kg
|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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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 [image]
| DF
| 설영우
| Seol Yeong-Woo
| 1998년 12월 5일
| 181cm, 74kg
|
|
91
| [image]
| FW
| 힌터제어
| Lukas Hinterseer
| 1991년 3월 28일
| 192cm, 8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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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14ea0> '''구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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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373a3c> '''대표이사: 김광국 / 감독: 홍명보 / 홈 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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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추첨 결과는 가히 최악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울산에게 불리하다. 개최국 리그 우승팀 알 두하일 SC나 AFC 팀에게 동네북 급으로 털리던 CAF 팀 알 아흘리 SC 둘 대신 첫 경기부터 2라운드 최강팀이라 할 수 있는 CONCACAF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이자 리가 MX의 강자 티그레스 UANL과 같은 대진에 편성되었으며,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FC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하려면 무조건 결승까지 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2라운드를 잡고 4강에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SE 파우메이라스까지 잡아야 한다.
울산 현대는 2012년 AFC 챔스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고 진출한 2012 클럽 월드컵 2라운드에서 당시 북중미 챔피언인 CF 몬테레이를 만나 1:3으로 패한 바 있다.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또한 홍명보 감독의 울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감독 및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1월 16일 티그레스의 핵심 선수인 앙드레피에르 지냑이 리그에서 입은 우측 둔부의 근육 파열이 생각보다 심각하여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 대회 최종 23인에 포함되었다.
마치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직전에 페르세폴리스 FC의 팬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는 수많은 티그레스의 팬들이 몰려와 울산의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을 스페인어와 자기네 팀의 사진으로 도배하다시피 채우고 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에서는 ACL 결승에서 페르세폴리스를 이긴 것에 감사하던 에스테그랄 테헤란 FC 팬들이 지원사격을 와 반대로 페르시아어로 도배되고 있다(...).#
울산과 티그레스 모두가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하기를 하루 앞둔 1월 28일, 티그레스의 주전 공격수 니코 로페즈와 구단 스태프 1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디에고 레예스, 루이스 로드리게즈와 팀의 주장 기도 피자로 등 다른 선수들도 감염이 의심되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울산 선수단은 경기를 5일 앞둔 1월 30일 전세기편을 이용해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으며, 다음 날인 1월 31일부터 훈련을 개시했다.#
그리고 파우메이라스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하면서 슬슬 울산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파우메이라스의 팬들도 포르투갈어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울산은 강원에서 새로 영입해온 김지현을 톱에 놓고, 스피드 있는 조합인 김인성과 이동준을 양 윙쪽에 자리시킴과 동시에 클럽 월드컵 공식 SNS에서 "코리안 발락"이라고 이름붙인 윤빛가람을 그 사이에 두었다. 신형민 또한 전북에서 이적해 오자마자 원두재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진을 구축했으며,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4명이 포백라인을 구성하였다. 골키퍼 장갑은 AFC 챔피언스 리그때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카타르에 도착한 조현우가 다시 꼈다.
티그레스는 둔부 근육파열로 결장이 우려되었던 핵심 공격수 앙드레피에르 지냑을 최전방에 내보냈고,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던 니코 로페즈 대신 퀴뇨네스, 메자, 아키뇨 세명이 공격라인을 구성하면서 울산과 똑같은 4-2-3-1로 나왔다. 중원에서는 주장 기도 피자로와 카리오카가 자리했고,포백은 로드리게즈, 레예스, 살세도, 두에나스 가 구성하며 골키퍼 장갑은 팀의 베테랑 구즈만이 낀다.
킥오프 직후부터 공이 바람이 빠지고 말썽이라, 경기시작 5분만에 3번이나 공이 교체되었을 정도로 주최측 물품 정비 상태가 엉망이었다. 울산은 전체적으로 티그레스보다 몸싸움에서 유리한 모습을 보이며 빠른 스피드의 역습을 노렸고, 티그레스는 툭툭 볼을 차다가 정신차리고 보면 어느새 강력한 슛팅을 때리는 지냑을 앞세워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다가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가 공을 침착하게 머리로 돌려넣으며 울산의 선제골을 뽑아냈다.영상
이 골로 자신감을 얻은 울산은 경기력을 슬슬 올리기 시작했고, 김지현은 현재 국내리그 최고의 톱 자원중 하나답게 전혀 예측하지 못할 상황에서 유효슈팅을 때려내며 구즈만 골키퍼가 몸을 날리게 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에 접어들자 티그레스도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지냑은 자신이 리그앙 득점왕이었다는 것을 일깨우듯이 역습 이후 강한 중거리 슈팅과 프리킥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쇼에 일조했다. 이런 상황이 조금 이어지는듯 싶더니, 결국 울산은 코너킥 상황의 혼전에서 지냑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다.영상
이후 전반 종료 직전, 김기희의 핸드볼로 인해 티그레스가 PK를 획득, 이것을 지냑이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2:1로 티그레스의 우세가 된 채 하프타임에 돌입한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살세도의 축구화 바닥으로 들어온 태클영상에 이동준이 쓰러졌고, 여기에 살세도는 이동준에게 일어나라고 소리치는데다 심판은 카드 한장 주지를 않아 논란이 되었다. 후반 12분에는 윤빛가람이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바로 터닝슛으로 연결시키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었다.영상 VAR로 판독해서야 겨우 보일 정도로 정말 무릎만 살짝 수비수 라인을 넘은 상태였다.영상
79분, 2002년생의 고등학생 신인 강윤구가 교체투입되어 울산에서의 데뷔전을 클럽 월드컵으로 치뤘다. 고교 최대어라는 수식어 답게 여러 거물급 선수들 사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볼을 다루는 기술을 선보였으며, 턴 이후 패스를 주는 모습 등을 보면 대체 데뷔전을 치루는 선수가 맞는거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후반전은 엎치락 뒤치락의 연속이었으며, 티그레스가 슛을 더 많이 쏘긴 했으나 유효슛은 거의 없었고, 울산도 시종일관 골문을 노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경기는 2:1, 티그레스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정말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기에 결과에 깊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면을 봤을때 이 경기에서 울산이 얻어낸 가장 큰 수익은 강윤구가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스스로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잠재성이 충만한 선수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일터이다.
7.2. 5위 결정전 vs 알 두하일 SC (중립, 1:3 패)
'''FIFA 클럽 월드컵 카타르 2020 5위 결정전''''''2021.02.08.(월) 00:00 (UTC+9)''' |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 (알라얀,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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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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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3'''
|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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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 '''알 두하일 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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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윤빛가람'''
| '''[image]'''
| '''21' 에드밀손 주니오르 66' 모하메드 문타리 82' 알모에즈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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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the Match: 알모에즈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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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고도 아까웠던 2라운드를 뒤로하고 좋은 마무리를 위해 5위 결정전을 준비한다. 상대는 레크위야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대회 개최국 카타르의 카타르 스타즈 리그 우승팀 알 두하일 SC.
첫 번째로 울산에서의 선발 데뷔전을 치른 힌터제어는 그리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지현과 교체되었다. 티그레스 전과는 달리 팀의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고 선수들은 대부분 몸이 무거운 느낌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1:3으로 패배하며 클럽 월드컵을 마쳤다. 그 와중에 티그레스전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공의 바람이 빠져버리기도 했고 이날 주심은 가히 최악이었다. 오죽하면 이날 경기를 시청한 몇몇 팬들이 K리그 심판들이 그립다고 할 정도. 시작부터 골킥을 코너킥이리고 선언하거나 볼만 깔끔하게 커트한 원두재가 파울을 저질렀다는 어이없는 판정과 더불어, 이미 경고가 있는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끌고 다리를 걸어 충분히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할 수 있던 설영우에게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다.
8. 시즌 총평
시즌 시작 전 울산 서포터들 사이에서는 작년 마지막 동해안 더비에서 역대급 대참사를 당하고 전북에게 역전 우승을 내 준 김도훈 감독에 대한 경질을 원하는 목소리가 아주 강했고 실제로도 김도훈 감독은 울산을 맡아오는 내내 전술에 관해서 좋은 소리 하나 못 듣고 있었다. 하지만 김광국 단장은 경질 대신 계약기간이 끝나는 올해까지 김도훈 감독을 끝까지 믿는 결정을 내리며 울산의 2020 시즌이 시작되었다. 팀을 떠난 김승규, 김보경, 믹스, 황일수, 주민규, 강민수, 윤영선, 김창수와 상주에 입대한 박용우, 이명재의 공백을 매꾸기 위해 조현우, 윤빛가람, 이청용, 김기희, 원두재, 정훈성, 정승현, 비욘존슨, 고명진, 홍철을 대려오는 역대급 영입을 선보여 더블 스쿼드를 갖추게 되었다.
시즌 시작 후 첫 경기인 ACL 도쿄전에서 답답함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 이후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K리그의 모든 일정이 연기되었다. 허나 재개 후 리그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로 다득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전반기, 후반기 리그를 1위로 마쳤으나 스플릿에서 삽질을 반복하는 바람에 이번에도 전북에게 역전 우승을 내 주고 말았다. 올 시즌 준우승을 한 가장 큰 원인은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전패'''한 게 제일 큰데, 6월 28일 첫 현대가 더비에서 패배한 이후로 감독과 선수단의 위닝 멘탈리티가 급격히 떨어져 전북만 만나면 다들 소극적이 되버린 게 그 원인이였다. 김도훈 감독의 용병술이나 전술, 임기응변 또한 작년에 비해 나아진 게 하나도 없었으며, 리그 최후반부에는 미디어에서의 인터뷰 태도조차 지적받았다. ACL 1차전에서의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된 이상헌, 스플릿 대구전에서의 이동경 재교체, 경기가 잘 안풀리면 중원이 삭제되든 말든 일단 꺼내고 보는 비욘존슨-주니오의 투탑 전술,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대응할 전술이 전무함 등이 큰 비판을 받았고 중요 승부처마다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다 낭패를 보는 상황도 반복되었다. 거기에 선수들 또한 지난 2시즌 동안 준우승을 두번 경험한 안 좋은 기억을 떨쳐내지 못하고 트로피를 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커서인지 중요한 순간에 정신적으로 무너져 과도한 반칙이나 항의로 카드를 받거나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고 열린 FA컵 결승마저도 전북 징크스가 회복되지 않아 1, 2차전 모두 시종일관 밀리다 FA컵마저도 전북에게 더블을 내주고 말았고, K리그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향한 ACL마저 조현우는 코로나 때문에 출전 불발, 대회 도중 정훈성과 이동경마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낙마하여 울산 팬들은 처음에는 ACL 우승을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별리그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달리고,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페르세폴리스와의 결승전에서 드디어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극복하며 2012년 이후 8년만의 ACL 정상에 올라 김도훈호의 마지막 해는 끝내 해피엔딩을 맞이하였다. 김도훈 감독과 선수들의 간절함 끝에 값진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한 점과, 감독의 ACL에서의 전술 또한 좋지는 못했어도 최소한 적절한 로테이션과 안정감 있는 전술로 토너먼트를 운영한 점은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 2016년 이후로 ACL에서 힘을 못 써 해축빠들로부터 비난을 크게 받은 K리그의 위상 또한 회복하는 데 성공하였다. 막대한 상금을 받은 것은 덤이다.
이렇듯 영구까임권 급으로 비판받던 김도훈 감독은 수 년간 저지른 실책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으로 만회하며 울산 팬들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리그와 FA컵에서 저지른 너무도 명백한 실책은 팬들에게 있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나 그동안 울산의 약점으로 꼽혔던 큰 대회 징크스를 깨뜨림으로서 새 감독의 부임 여부에 따라 위닝 멘탈리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 여러모로 울산 팬들에게 있어서 파란만장하면서도 롤러코스터같은 이 2020 시즌은 앞으로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울산 팬들의 기억에 영원토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홍명보호의 성망 여부에 따라 이 시즌이 울산 부활의 신호탄이 될 지, 아니면 그저 과거의 영광으로 남을 지는 지캬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