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미군

 




1. C-레이션 이전
2. C-레이션(Field Ration, Type C)
3. C-레이션(개량형)
3.1. C-2 레이션
3.2. C-3 레이션
3.3. C-4 레이션
4. K-레이션
4.1. 매체에서의 등장
5. D-레이션
6. MCI
7. 현대


1. C-레이션 이전


남북전쟁 시절에는 북군은 건빵과 염장고기, 커피를 지급했고, 물자가 부족한 남군은 땅콩을 줬다[1]. 당시 북군 병사들은 건빵을 부숴서 커피에 섞어 먹거나 물에 타서 죽처럼 끓이거나 다시 반죽을 해서 모닥불에 구워 먹었다. 남군은 지급받은 땅콩을 볶거나 삶아서 먹기도 했고, 태워서 커피 대용으로 쓰기도 하였다.
1907년에서 22년 사이에 썼던 "아이언 레이션(Iron Ration)"이 최초의 미군 전투식량이다. 케이크[2] 3온스(85g) 3개, 달콤한 초콜릿바 1온스(28g) 3개, 소금과 후추 1곽[3]을 주석 깡통으로 포장했다. 구성으로 보나 분량으로 보나 현대적인 야전식량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보급이 어려울 때 먹는 비상식량 성격에 가까웠다. 매우 단촐하게 구성된 비상 식량의 특성에 주목하여 나중에 D-레이션의 기원이 된다.
제1차 세계 대전참호전 속에서 미리 가공하지 않은 식량을 야전 식당에서 조리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 해답으로 "트렌치 레이션"이 보급된다. 염장고기[4]를 포함해 여러 가지 음식을 조리한 상태로 통조림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너무 무거운 데다 종류가 한정되어서 쉽게 질려서, 병사들은 어떻게든 바꿔먹을 궁리를 많이 했다.
1917년 1차대전 말에 도입된 "리저브 레이션(Reserve Ration)"은 야전 취사장이 차려지지 못했을 때를 위한 본격적인 전투식량이다. 기본 구성은 베이컨 12온스(340그램) 또는 염장고기 1파운드(453그램) 통조림 1개, 딱딱한 빵 또는 하드택[5] 비스킷 8온스(230g) 통조림 2개, 빻은 커피 1.16온스(33g) 1곽, 알갱이 형태의 백설탕 2.4온스(68g) 1곽, 소금 0.16온스(4.5g) 1곽으로 구성된다. 이것 외에도 "토바코 레이션(tobacco ration)"이라고 해서 담배 0.4온스(11g)와 담배 마는 종이[6] 10장 세트가 따로 나온다. 타바코 레이션은 나중에 브랜드 담배 제품으로 교체된다.
워낙 단순한 식량인 데다 맛도 별로라서 악평이 자자했다. 1차대전 후에 이 식량을 개량하려는 몇 차례의 시도에 점차 고기 메뉴가 포크 앤 빈즈 통조림으로 바뀐다든가 하는 개선이 있었다.
1922년에는 아이언 레이션이 완전히 없어지고, 리저브 레이션만 남는데 메뉴가 쇠고기 육포 1파운드, 염장 쇠고기 통조림이나 초콜릿 3온스, 딱딱한 빵이나 하드택 비스킷 14온스(400g), 커피와 설탕으로 변경되었다.
1925년에는 고기 메뉴가 포크 앤 빈즈 통조림으로 대체되었다. 드디어 밀가루나 고기 아닌 것이 등장했다. 미국 전투식량에 처음으로 콩이 등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7] 하지만 본격적인 채소가 나오려면 아직 멀었다.
1936년에는 A메뉴(염장고기)와 B메뉴(돼지고기와 콩)로 다양화하려고 했다. 그리고 1938년, 비장의 C-레이션이 등장하면서 구식 전투식량은 중단된다.

2. C-레이션(Field Ration, Type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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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1989MREInfo의 C-레이션 B-유닛 시식 영상. 완벽하게 보존되어있다.)
C-레이션은 제2차 세계 대전6.25 전쟁에서 쓰인 미군을 대표하는 전투식량이다. C레이션, C랫, 찰리 랫 등으로도 불렀다. 1938년에서 1945년 동안 사용되었는데 좀 더 맛있고 영양이 고루 배분되었으며 보존이 용이한 식단 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1945년에는 C-레이션 개량판이 나와 1958년까지 전투식량을 책임졌다.
C-ration은 C형 식량이라는 뜻으로, 신선한 혹은 냉동한 일반 식료(A-ration)과, 야전 취사장에서 조리하는 해동이 필요없는 형태의 포장해둔 혹은 대형 캔 형태인 식량(B-ration)에 이은, 미리 조리해두어 즉시 먹을 수 있는 개인용 통조림 식량을 가리키는 것이다. Combat ration의 약자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사실 명칭 자체는 그냥 순서대로 ABC를 붙인 것.
한 끼 분량의 C레이션은 보통 M-유닛[8]이라고 부르는 고기 요리 캔과 B-유닛[9]이라고 부르는 디저트 캔으로 나뉜다. 한 명의 병사가 하루에 M-유닛 세 개와 B-유닛 세 개, 악세사리 팩 한 개씩 받는 형식.
캔 디자인은 12온스 중량에 높이 4.4인치(11㎝), 지름 3인치(7.6㎝)로 주름이 없는 양철로 만들었다. 2차대전 중에는 금색으로 도색하였고 이후에는 녹색이었다. 참치캔이 100g, 수입맥주 작은 캔이 330g 정도이니 12온스 340g의 통조림이면 꽤 작은 편이다.
M-유닛은 12온스(340g)의 고기 통조림으로, 시험 생산 때는 메뉴가 1파운드(16온스, 450g)의 고기&콩(meat and beans), 고기&으깬 감자(meat and potato hash), 고기&채소 스튜(meat and vegetable stew) 세 가지뿐이었다. 정식 생산 때에도 으깬 감자, 채소가 들어간 고기 스튜, 콩이 들어간 고기 스튜의 세 가지로 엄청나게 질리는 문제는 여전했다. 특히 다진 고기는 맛 없기로 악명 높았다. 하지만 전시 대량생산 문제 때문에 병사들의 악평에도 계속 밀어붙여 생산하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1파운드의 시험 생산을 지나 정식 생산된 12온스의 첫 번째 C-ration M-유닛은 3가지로 다음과 같다. 1.다진 고기, 2.당근&감자 고기 스튜, 3.콩 고기 스튜이다. 여기서 고기 스튜는 소금, 후추, 양파를 뿌린 쇠고기&돼지고기를 섞어서 만든다.
질리는 메뉴 문제는 군도 인식해서, 1943년에는 셰프 보야르디(Chef Boyardee)[10]와 군납계약을 하고 토마토 소스로 버무린 미트 스파게티가 추가되었다. 미국사람들 인식이 그냥 스파게티는 간식거리고 거기에 미트볼을 더하면 한끼식사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이것도 맛이 없었다는 것. 아이러니한게 헥터 보이-아디는 전선에 대량의 군용식량을 공급한 공로로 금성수훈 훈장(Gold star order of excellence)을 수여받았다.
1944년에는 다진 달걀과 감자, 고기&국수, 돼지고기&, 프랑크푸르트(소시지)&콩, 돼지고기&콩, 햄과 리마 콩, 닭고기와 야채 메뉴, 채소를 넣은 쇠고기 스튜 등이 추가되고 으깬 감자는 짤렸다. 덤으로 테스트 단계에서 맛없다고 소문난 메뉴 하나도 같이 짤렷다. 하지만 맛없다는 것을 자르니까 이번에는 햄과 리마 콩 메뉴가 제일 맛없다고 소문났는데... 어쨌든 이 후기 생산분과 C레이션 남은 분량은 한국 전쟁과 베트남전에까지 끈질기게 남아서 병사들의 미각을 괴롭혔다.
한국인 파병군인의 발언에 따르면, 그래도 한국군이 주는 쓰레기 수준의 배급식량에 비하면 미군에서 받은 C레이션은 천상의 음식이었다고 한다.[11] 비록 느끼한 음식들이 많아서 자주 먹으면 몰리다고는 하지만 고기요리가 많고 초콜렛이나 사탕같은 후식들도 같이 챙겨먹을수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병사가 영어를 몰랐기에[12] 고기와 맛있는 후식은 흔들어보는 것으로 내용물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경험이 있는 병사나 고참들이 차지했다고 한다. 김치가 배급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햄과 소시지 등을 섞어서 부대찌개를 만들어먹기도 했는데 이것도 괜찮았다는 모양이다.
B-유닛(bread and dessert portion)은 하드택 비스킷과 비슷한 소금 크래커 5장, 설탕 알약 3개, 포도당 알약 3개와 음료수 분말로 구성되어 있다. 음료수 분말은 커피와 레몬 주스 가루, 비타민 C 또는 육수 수프(부용)이다. 음료수 분말은 1944년에는 오렌지 주스 분말 또는 달콤한 코코아 분말, 1945년에는 포도 주스 가루로 바뀐다.
포도당 알약도 1941년에는 땅콩이나 건포도 사탕, 참스 사탕 또는 브라취 초콜릿 캐러멜 등 다양한 종류의 사탕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1944년에는 원형 초콜릿이나 쿠키 샌드위치[13]로 바뀌고 크래커가 4장으로 줄어든다.
1944년에는 B-유닛이 아예 오트밀 시리얼로 대체되어 나와 보통 M-유닛이 "햄, 달걀, 감자"일 때 묶여서 아침식사로 쓰였다.[14]
여기에 악세서리 팩이 추가된다. 최초에는 12온스(340g) 통조림으로 포장되었지만, 나중에는 갈색 포장지로 싼 패키지 형태로 바뀌었다. 악세서리 팩 안에는 설탕 알약, 정수제(1945년까지만), 평평한 나무 숟가락, 사탕 입힌 츄잉 한 조각, 3개씩 포장된 담배 3개 또는 9개가 포장된 담배 1개, 방수 성냥 20개, 종이로 싼 P-38 캔따개, 화장실용 휴지 약간이 들어있었다. 이때부터 P-38 캔따개는 분실의 우려로 군번줄에 묶어서 사용하였다.
1945년부터는 악세서리 팩 역시 개량되어, 의무감[15]의 지시에 의해 정수제가 빠지고 대신 소금 알약이 추가된다. 또한 낭비를 막기 위해 담배 숫자와 성냥 숫자를 일치시킨다. 담배는 CamelLucky Strikes가 제일 유명하고[16] 그 외에도 Chelsea, Chesterfield, Craven "A"-Brand, Old Gold, Philip Morris, Player's, Raleigh, Wings 등 다양한 브랜드의 담배를 보급하였다.
위 레이션을 대용량으로 보급할 때는 40파운드(18㎏) 무게에 1.12입방피트(0.03㎥)의 커다란 직사각형 나무상자로 포장해서 보낸다. 각 상자 안에는 24개의 M-유닛, 24개의 B-유닛, 24개의 악세사리 팩이 들어가 하루에 3끼씩 8일치로 구성된다. 그러므로 M-유닛 구성은 앞서 언급한 메뉴에 맞추어 초기에는 8개의 고기와 콩, 8개의 고기와 야채, 8개의 고기와 채소 스튜 통조림으로 되어[17] 8-8-8 구성이 된다. 이러한 메뉴들이 1끼니에 해당하는 24개의 작은 패키지로 포장된다.
세계 곳곳으로 파병 간 미군들에게 보급 된 만큼 주둔한 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미군이 들어간 나라는 대부분 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무너지고 나라 살림이 피폐해져있던 터라 기존의 통화 보단 물물교환식의 거래가 일상적이었는데 오래 보관하기도 좋고 영양분도 일정하고 열량도 높은 C 레이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식자재였다. 멀리 안 가고 우리나라만 봐도 전후 '''기브미쪼꼬렛''' 하며 초콜릿과 껌을 얻기 위해 미군을 따라다녔던 사람들의 어릴적 일화들이 셀 수 없이 존재 한다.[18] 먹고 사는게 어려웠던 전후 유럽과 아시아의 국민들에게 이 통조림은 미국의 풍요로움과 부강함을 보여주는, 그 어떤 프로파간다보다 훌륭한 물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미군에게는 불평의 대상이었던 이것이, 순무를 갈아서 순무에 발라먹던(...) 적군인 독일군에겐 미군 한놈만 잡으면 분대가 파티를 열수 있다는 레어템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한국군도 창설 초기인 국방 경비대 시절부터 월남전 까지 보급품으로 지급 되었다. 통조림 자체는 대한제국 시절부터 들어왔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서민들은 구경도 못하는 돈 많은 사람들이나 먹던거였다. 때문에 레이션을 처음 받았을 때 애지중지하며 먹지 않고 고이 모셔두다 첫 휴가날 고향의 가족들에게 가져가는 장병들도 있었다. 비록 느끼하다고는 하지만 고기가 꽤 푸짐하게 들어가있고 초콜렛이나 사탕같은 후식거리도 있었으니 고기가 비싸서 마음대로 못먹었을 시절의 명절선물로는 딱이었던 셈이었다. 여기에는 웃픈 이야기도 하나 있는데, 내용물이 잘 들어있나 점검하려고 포장을 미리 다 뜯었다가 정작 휴가날이 되었을 땐 다 상해버려서 못 먹게 돼서 울상으로 휴가를 나간 장병도 있었다고 한다.[19]
김영옥 대령이 대위였던 꼬꼬마 시절, 로마 점령 후 이탈리아는 경제가 완전히 붕괴되어 미군 담배가 화폐로 통용되었다고 한다. 이때 김영옥 대령은 담배를 안 피우기 때문에 C-레이션에서 낱개로 딸려주는 담배가 엄청 쌓였다고 한다. 이것을 가방에 가득 채운 후, 로마로 휴가가서 시내의 술집에서 가족을 먹여살려고 나왔다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가이드(?)로 사서 즐거운 휴가기간을 보냈다고 한다. 추가로 적십자 레이션이라고 독일에 있는 미군 포로들에게 지급한 C레이션도 있었는데, 미군 포로 역시 이때 딸려온 담배를 화폐로 사용하여 독일군 포로 감시원들과 필요한 물자와 물물 교환했다고 한다. 일본군은 적십자 레이션 수령을 거부했다.
야인시대에서 대한민청 사건으로 미군정에 잡힌 우미관 식구들이 감옥에서 이걸 배급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나름 맛있게 먹었지만, 나중에는 김치가 없으니 밥먹는 느낌이 안난다며 투정하기도 한다. 특히 휘발유가 더더욱.

3. C-레이션(개량형)



초창기 C레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2차대전 후에 E레이션이라는 것도 만들어봤는데(1946년~1948년) 평가가 엉망이라 금세 단종되고 다시 C레이션의 개량으로 돌아갔는데, 초기형 C레이션을 C-1이라고 부르고, 이후 나오는 개선형을 C-2, C-3, C-4로 부른다. 기본적으로 C레이션의 구성에 내용물만 조금 다양화한 것이다. 1958년까지 이런 실험을 반복하다가 C레이션의 악평을 개선하고 쓸데없이 다양하던 기타 식량[20]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구상을 한다. 그것이 베트남전때 사용한 MCI로 이어진다.

3.1. C-2 레이션


E-레이션이 망한 이후 초기 C-레이션으로 돌아가서 다시 메뉴 개선을 시작하였다. C-2는 1948년부터 1951년까지 진행되었는데[21] 최초 의도는 일선 전투 부대가 3주간 연속해서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위해 5가지 다른 메뉴를 추가하고 최대한의 영양분을 담았다. 각각의 메뉴에는 화장실 용품, 담배, 당과자류가 들어있는 액세서리 팩이 포함된다.

3.2. C-3 레이션


1951년부터 1953년까지는 새로운 C-3레이션이 나왔다. 가장 큰 차이는 드디어 과일 통조림이 추가되고 B-유닛이 기존 3개에서 4개로 증가되었다. 덕분에 기존의 6개 통조림+1액세서리 팩이 8개 통조림+1액세서리 팩으로 변경되어 무거워져 5파운드 8.5온스(3.5㎏)가 되었다.
M유닛의 메뉴는 10개로 C-2와 동일하지만, B유닛은 다음과 같이 변경되었다.
  • B-1: 크래커 5장, 인스턴트 커피 1봉, 분유 1봉, 백설탕 1봉, 코코아 디스크 1개, 43g
  • B-2: 크래커 5장, 인스턴트 커피 1봉, 분유 1봉, 백설탕 1봉, 쿠키 샌드위치 1개, 초콜릿 퍼지 디스크 1개
  • B-3: 크래커 5장, 인스턴트 커피 1봉, 분유 1봉, 백설탕 1봉, 쿠키 샌드위치 2개, 잼 43g
  • B-4: 혼합 압축 시리얼[22]
신 메뉴로 12온스(340g)의 과일 통조림 1개가 추가되었다. 또한 액세서리 팩(, 화장실 휴지, P-38 오프너, 백설탕, 평평한 나무 숟가락)과 시가렛 팩(담배 9개피 팩과 종이성냥 1묶음)이 분리되었다. 최초의 C-레이션에 비해 상당부분 MCI에 더 가까워졌다.

3.3. C-4 레이션


1954년부터 1958년까지는 C-4 레이션의 시대였다. C-3에서 새롭게 등장한 12온스의 과일 통조림이 6온스 과일 통조림 2개로 변경되었다. 디저트도 다음과 같이 다양화되었다.
설명서 1매, 치즈바 2개(43g), 시리얼바 2개(43g), 초콜릿바 3개(28g), 젤리바 1개(56g), 과일 케이크바 2개(56g), 페퍼민트 츄잉껌 3개, 설탕 3봉지, 차 2봉지, 정제소금 1봉지, 수용성 크림 제품 1봉지, 수통용 요오드 정수제 1개, 플라스틱 백 1개
훨씬 후대에 나오는 MRE의 디저트 메뉴와 상당부분 비슷하다.

4. K-레이션


K-레이션은 C-레이션과 함께 2차 대전 때 쓰였던 전투식량으로, 원래 공수부대오토바이 전령, 차량 승무원 등 기타 기동성이 중시되는 부대를 위해 군복 호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휴대성을 중시하는 형태로 개발된 것이다. 하지만 전시에 막 찍어내서 막 뿌리다보니 다른 부대도 이것을 받아드는 일이 많으면서 전군에 퍼졌다. K-레이션의 이름이 Kommando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으나 사실은 그냥 차기 개발 전투식량을 위해 지정된 발음 시 구별하기 쉬운 알파벳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K-레이션은 초기 개발 단계에서 슈퍼마켓에 가서 파는 것 중 값이 충분히 싸면서 에너지도 충분히 내주는 것을 골라 구성하는 식으로 개발했다. 그래서 그런지 K-레이션은 경량성과 민수용 혹은 민수용에 가까운 다양한 구성제품 덕분에 상당히 평이 좋았다. 물리는 현상도 C-레이션에 비해 덜하고, 하루 2,830~3,000㎉의 열량을 낸다는데 충분하지는 않지만 크게 짐을 지지 않는 경량 수색 환경에서는 체중 저하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라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그래도 일상의 식사에 비해 열량이 너무 높고 방부제 때문에 연속 15끼니 이상 이것만 먹지 말라고 경고되어 있다.
하여튼 첫 평가가 썩 괜찮다보니 공수부대나 강습부대 등을 위한 경량 식량이라는 의도는 투입한 지 얼마 안 가 무시되기 시작하여 최전선부터 최후방까지 어디든지 마구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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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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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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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상자
K레이션 한 박스는 다시 아침('''B'''reakfast), 점심('''D'''inner), 저녁('''S'''upper) 박스로 나뉘어져 있다. 원래 각각 아침 점심 저녁에 먹도록 의도했으나 야전에서는 대충 알아서 먹었다. 각 상자는 겉포장이 색깔이 다른 문자와 선이 그어있어 구분이 쉽다.
  • 아침 박스는 갈색. 주식 캔[23], 비스킷, 시리얼 바나 과일맛 젤리 바, 정수제와 담배와 껌과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으로 구성돼 있다.
  • 점심 박스는 파란색. 주식 캔[24], 비스킷, 몰트 밀크[25] 사탕이나 카라멜, 설탕, 소금, 담배, 성냥, 껌, 음료수 분말로 구성돼 있다.
  • 저녁 박스는 올리브드랩(진녹색). 주식 캔[26], 비스킷, D-레이션에 들어가는 비상식량용 초콜릿 바 또는 상업용 초콜릿 바, 휴지 한 묶음, 담배, 껌, 소고기맛 스프를 말린 분말이다.
기본적으로 구성품 평가는 좋지만 주식이 역시 단조로운 편이라 이 역시 오래 먹으면 물리는 단점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병사들은 알아서 K-레이션과 C-레이션을 섞어먹었다.
또한 경보병을 위한 단기간의 간편식으로 휴대성 위주로 만든 것이다보니 걷고 달리고 땅파고 기어다니는 병력에게는 K-레이션의 열량도 부족하다는 비판점과, 비타민이 불충분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사실 K-레이션의 개발의도를 생각하면 별 문제 안 되는 단점이지만...
C-레이션에 비해 패키지의 보존성이 안 좋았다는 문제도 있었는데, 정글 환경에서는 한 사흘 지나면 못 먹게 될 정도. 개발기간이 너무 짧은데다 저런 단점을 어느 정도 인지했으면서도, 실전에서는 보급이 문제가 생기면 기존의 산악지형이나 한랭지형 전투식량, 또는 C-레이션 대용으로 일반 부대에도 마구 지급되면서 병사들이 살이 빠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독일에서도 노획품 등으로 이를 접해보고 비슷한 형태의 전투식량을 지급했다. 하지만 독일의 처지에 미국처럼 뿌려댈 수는 없었고 주로 대공세 직전에 사기진작용 부식이나 귀향휴가 시 하나씩 지급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가시 지급된 증식은 무화과나 시트론맛 사탕, 쇼카콜라나 가죽맛나는 초콜릿, 땅콩 중 하나를 100g 가량 챙겨주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4.1. 매체에서의 등장


  • NetHack: 식량 아이템 중 하나로 등장한다. 병사류 몹들이 휴대한다.
  • 밴드 오브 브라더스: 독일군에 협조해서 삭발당한 여자에게 주는 전투식량이 K레이션이다.
  • 퓨리(영화): 돈 컬리어 하사가 노먼에게 언덕정찰 보내면서 하나 던져준다. 언뜻 지나가는 글자를 봐선 점심(D)형. 다만 위 예시의 포장과는 다른 단순한 디자인이다.

5. D-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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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야전 D-레이션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천천히 드시오
더운 물 한 컵에 부숴 넣어
음료로 만들 수 있음

재료:
초콜릿, 설탕, 탈지분유,
코코아 지방, 귀리분, 인공 감미료

총합 4온스 600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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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1989MREInfo의 시식 동영상.
D-레이션은 군의 생존용 비상식량이다. 사실 전투식량에 넣는 초콜릿이 그 원조격인데, 이것은 일반 상용품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 제조사도 민수용 제조사인 허쉬였고...
하지만 본격적인 D레이션 연구가 시작되면서, D레이션 개발 담당자였던 폴 로건(Paul Logan) 대령의 조건 4가지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 무게는 4온스일 것
  • 고칼로리일 것
  • 고온에서 견딜 것
  • 삶은 감자보다는 맛이 조금 더 좋을 것
맛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특이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이는 D-레이션이 어디까지나 '비상'식량이기 때문이다. 초콜렛은 특별한 수작을 부리지 않는 이상 맛이 없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정말 비상시가 아니면 손을 대지 않도록 특별한 수작을 부려놓을 것을 요구한 것. 다만 열에 잘 견디도록 하는 요구조건은 생각만큼 이상한 요구사항은 아닌데, 제과제빵에 쓰거나 수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도록 열에 잘 견디는 초콜릿이 이미 시중에 나와 있다. 문제는 그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오면 맛이 있어서 4번째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니까 오트밀같은 재료를 첨가해서 해괴한 맛 에디션으로 납품했을 뿐...
그 결과 이놈의 D-레이션은 정말 맛도 없고, 태평양의 열기를 견디려고 만든 놈이라 그걸 먹어야 할 사람 입에서도 녹지 않으며, 너무 단단해서 그냥 씹어먹으려 들면 초콜릿보다 이가 먼저 깨질 것 같은 음식이 되었다. 심지어 제조 과정에서도 기존 초콜릿 제조 설비를 사용하면 반죽이 너무 단단해서 막혀버리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프레스를 눌러서 가공해야 했다. 설명서대로 뜨거운 물에 녹여 먹거나, 총검으로 잘게 자르거나 단단한 걸로 후려쳐 잘게 부순 다음 입안에서 억지로 녹여 먹었다고. 입안에서 녹여 먹는 것도 일반 초콜릿과 비교하면 잘 녹지 않아서 먹기 힘들었다고 한다. 야전의 병사들은 이게 너무 맛이 없어서 '''히틀러의 비밀무기'''니 뭐니 하면서 까댔다. 자기들이 먹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민간인이나 다른 동맹국 병사들과 교환하자 이들도 사기당했다면서 불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여러 재료를 마음껏 써서 달달하게 만든 상업용 초콜릿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제한된 재료로 일부러 맛없게 만든 군용 초콜릿을 먹었으니 무슨 심정이었겠는가.
다만 마냥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어쨌든 초콜렛이라 녹일 수만 있다면 먹기 편하고 부피에 비해 열량이 엄청나면서 보존성도 기가 막히게 좋기 때문에 환자식으로는 쏠쏠하게 활약했다. 카카오 99%짜리 초콜릿을 더 극악하게 만든 물건이다보니 시중의 달달한 초콜릿보다 초콜릿의 전신인 초콜라토르[27]의 효능에 훨씬 근접하여 본 목적대로 기력 회복에는 크게 도움이 된다. 진짜로 에너지바로써의 역할은 확실히 하는 것. 최근 초콜릿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초콜라토르처럼 순 카카오로 만들어진 초콜릿의 효능이 무안단물만병통치약 취급받는 걸 생각하면 D-레이션은 그 역할을 확실히 하는지라, 나름 수작이다. 버마와 동남아 전선에서는 이질에 걸린 환자가 유일하게 탈 없이 섭취할 수 있었던 식량이어서, 일명 이질 레이션(dysentery ration)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런 악평에도 불구하고 D-레이션의 평가에서 절대 혼동해서는 안되는 것이 '''D-레이션은 간식이 아니라 생존식이다.''' C-레이션의 B 유닛이나 K-레이션의 저녁 메뉴에 간식 용도로 포함된 달달한 초콜릿이 아니라, 보급이 끊기거나 조난당했을 때와 같은 고립무원, 극한의 상황에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 다시 말해 죽을 위기의 상황에서 죽고 싶지 않으면 조금씩 아껴먹어야 하는 비상식량이다. 개발자인 폴 로건 대령은 D-레이션이 비상식량으로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먹기 불편하도록 만들 것을 주문하였다.[28] 즉, D-레이션 초콜릿은 맛있게 만들 기술이 없어서 맛없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생존식량의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이다. 결국 D-레이션이 맛없다고 욕을 하면 할수록 미국 국방부가 일을 잘했다고 칭찬하는 꼴이 되는 것.(!)
미군의 일반 전투식량에 동봉되는 부식용 초콜릿 메뉴들은 열량 보충 뿐 아니라 주식의 부족한 맛을 보완하는 목적을 겸하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시판되는 상용 초콜릿 제품과 거의 동일한 제법으로 만들어진다. 단적인 예로, M&M's는 1941년에 개발되어 태평양 전쟁 전역에서 애용되었고, 1947년에 민간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오직 군납품으로만 공급되었으며, 현재도 MRE의 주된 간식으로 포함된다.
영국군도 D-레이션과 같은 용도인 비상용 내열성 초콜릿을 만들어 보병에게 지급했다. 모든 식량이 떨어진 비상시에 먹도록 상정되어서 쇼카콜라와 유사하게 각성제 용도로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맛은 D-레이션과 비슷했지만 덜 딱딱해서 상대적으로 간식 삼아 먹기 좋았기 때문에 병사들이 정해진 양보다 더 많이 먹는 사례가 있었고, 이후 지휘관의 동의 없이는 개봉하지 말라는 군령이 포장에 인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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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기업)에서 제조한 허쉬스 트로피컬 초콜릿은 D레이션과 비슷한 시기 생산이 시작되어 장수한 군용 내열성 초콜릿으로, 초콜릿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D레이션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초콜릿은 D레이션과 다른 제품으로, K레이션에 소량 포함되거나 단종된 D레이션을 대신하여 응급식량에 포함되기도 하는 등 더 넓은 용도로 보급되었다.
응급식량이어서 일부러 맛이 없게 만들었던 D레이션과 달리 장병들의 야전 스낵으로 널리 쓰이기를 기대하고 맛에 신경을 쓴 제품이어서 포장부터도 좀 더 먹음직스러운 민수용의 형태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단가와 기술적 한계 등의 문제로 여전히 오트밀(귀리 가루)을 섞어 굳힌 탓에 야전에서의 평가는 D레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D레이션은 단단하면서도 건조하고 퍼석한 데다 입 안에서 녹지도 않고 단맛조차 희미하여 인기가 없었는데, 이 제품은 조금 덜 건조하고 조금 더 달며 퍼석한 식감이 약간 개선되었다고 한다. 야전의 장병들은 이 초콜릿을 그냥 먹거나 또는 총검 손잡이 등으로 잘게 부숴 뜨거운 물에 녹여 마셨다. 어쨌든 별로 선호되는 간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민간인들에게 그냥 주거나 민간인, 다른 나라 군인들과 바꿔먹는 용도로도 많이 쓰였다. 이런 물건의 역할은 현대에는 에너지바 형태의 후아바가 계승한다.

6. M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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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l, Combat, Individual (MCI)는 미군이 1958년에서 1980년 사이에 썼던 전투식량을 가리킨다.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전투식량으로 유명하다.
MCI라는 별도의 명칭이 있으나, 2차 대전 때부터 미군에서 주구장창 써온 C레이션의 이름이 너무 인상에 남아있다보니 군인까지 포함해 다들 그냥 C레이션이라고 불러버리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베트남전때 C레이션이라고 부르던 것은 십중팔구 MCI다. 십중 일 정도는 진짜 C레이션인 경우가 있기는 했다. 해병대 같은 보급이 부실한 부대에는 재고품 C레이션을 갖다준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한국군 월남전 수기를 보면 예외없이 몽땅 '씨레이숀'이라고 표기를 하는데 과일이 들어 있다는 표현을 보아 MCI로 보인다. 다만 윤충로의 <베트남 전쟁의 한국사회사> 127페이지를 보면 “65년, 6년도에 1944년 씨레이션이 와요. 시레이션 박스가 줄이 세 줄로 감아 있거든요. 쇠줄에 녹이 하나도 안 슬었어요. (중략) 우리나라에서는 그거 만들어 놨어도 저장 못해서 다 썩혔을 거예요.” (참전군인 김남길 증언)라고 하는 것을 보아 초창기에는 정말 씨레이션이 들어 왔던 것 같다.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 군인이나 유출된 미군 물자가 유통되는 깡통시장 등을 통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그시대의 C레이션을 먹어본 세대들이 있다. 동그란 비스켓, 둥근 초콜렛, 스팸 같은 햄이 둥근 캔에 들어 있고 배나 복숭아 같은 절인 과일조각이 조금 큰 캔에 들어있고 작고 납작한 캔에는 땅콩 버터가 들어있다. 그외 커피와 설탕 이 납작한 사각형 봉지팩에 들어 있다. 깡통따개도 들어 있다.
구성은 C레이션의 개량형 정도다. 카드보드지 박스 하나에 큰 캔 하나, 작은 캔 두개, 작은 납작한 캔 하나가 들어간다. 고기가 들어가는 주식인 M-유닛과 크래커나 비스킷이 들어가는 B-유닛, 그리고 디저트가 들어있는 D-유닛 캔, 잡작한 작은 캔에는 스프레드류가 들어간다. 각 유닛은 M-1, M-2, M-3, B-1, B-2, B-3, D-1, D-2, D-3 이렇게 번호가 붙어있으며 같은 번호끼리 한 박스에 들어간다. M-유닛 내에서도 캔의 크기는 서로 다르다보니 한 박스 한 끼니를 꾸릴때는 박스 내에 꽉 차도록 M-유닛이 큰 캔이면 B-유닛을 작은 캔으로, B-유닛이 큰 캔이면 M-유닛이 작은 캔이도록 분배를 했다. 그리고 숟가락과 악세사리 팩이 포함해서 완성.
끼니 1200칼로리고 총 무게는 1.2kg, 부피는 1.5L 정도 된다. 이렇게 한끼니 작은 상자 12개를 모아 P-38 캔따개 4개를 추가해서 큰 상자 하나에 넣어 보급했다. 이 큰 상자가 11~12kg 정도 된다.
M-유닛은 M-1, M-2, M-3 세 종류로 나뉘며 M-1과 M-3가 작은 캔, M-2는 큰 캔.
  • M-1에는 비프 스테이크, 닭고기칠면조 고기 덩어리, 촙드 햄 & 계란, 햄 슬라이스, 나중에는 참치 메뉴도 추가.
  • M-2에는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고기와 콩, 햄과 리마콩[29], 그레이비에 담은 비프 슬라이스와 감자,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콩과 소세지, 토마토 소스로 버무린 스파게티와 미트볼.
  • M-3에는 스파이시 소스로 맛낸 소고기, 뼈를 발라낸 닭이나 칠면조 고기, 수프에 담근 닭고기와 면, 육즙에 조리한 돼지고기 스테이크, 미트 로프로 구성된다.
B유닛은 B-1과 B-2가 작은 캔, B-3가 큰 캔.
  • B1에는 크래커 7장과 초콜렛 2장, 피넛 버터 스프레드 포함.
  • B-2에는 하드택 비스킷 4장에 쿠키 샌드위치[30] 또는 퍼지[31], 차즈 스프레드 포함.
  • B-3에는 쿠키 4장과 코코아 파우더, 잼 스프레드가 들어간다.
D유닛은 D-2와 D-3가 작은 캔, D-1이 큰 캔.
  • D-1에는 과일이, D-2에는 케이크가, D-3에는 빵이 들어간다.
악세사리 팩은 비닐 봉투 형태로 되어 있다.
  • 소금, 설탕, 후추, 인스턴트 커피와 프림, 껌, 휴지, 담배, 성냥이 들어간다. 담배는 뱀을 쫓는 등의 다용도로 쓰이기도 했다.
여기에 추가로 플라스틱 숟가락이 들어가 완성.
전부 통조림 식단인데 P-38 캔따개는 12개 한 박스에 4개만 들어있다보니, 간혹 캔은 받았는데 캔따개가 없어서 허둥대는 일이 생겼다. 당시 군인들에게 카밀러스[32]가 지급되었으나 잃어버리거나 휴대하지 않는 일도 흔했으므로 군인들은 항상 P-38 캔따개를 군번줄에 걸어 휴대했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M-유닛은 고기 메뉴인 만큼 데워먹는 것이 좋다보니, 군인들은 야전에서 간단한 깡통 스토브를 급조하곤 했다. "C레이션 부니 스토브"라고 부른 이 깡통 스토브는 B유닛 작은 캔 뚜껑을 따서 내용물을 먹어치운 후 P-38 캔따개로 측면 벽에 위아래로 통기 구멍을 여러개 뚫고, 안에 고체 연료를 넣어 태우는 형태였다. 그 위에 M-유닛을 올려서 불에 데우면서 취식하면 된다. 비슷한 깡통 난로는 2차대전 때부터 써왔지만, 고체연료 화력을 고려하면 B-유닛 작은 캔 크기가 딱 좋았다고.[33]
고체연료 대신에 C4 플라스틱 폭약을 조금 잘라다가 태우기도 했는데[34], 미지근하게 데우는 정도인 고체연료에 비해 C-4쪽이 더 화력이 좋아서 인기였다. 허나 아무나 그렇게 해먹은 건 아니고, C-4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특수부대나 LRRP 팀원들이 하던 짓.
이것 말고도 트럭 배기구에 M-유닛 캔을 쑤셔넣거나 전차 배기구 열 많이 받는 부위에 올려놓는 식으로 데우는 기상천외한 방법[35]도 있었다.
MCI는 C레이션의 개량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독자적인 이름을 붙일 정도로 확실히 C레이션보다 나아졌긴 하지만, 여전히 C레이션의 연장선상에 있었으며 짬밥은 어디 안 간다고 이러한 것에 대해서 군에 대한 평가는 별로 안좋았다. 각종 전투식량을 통합한다는 의도로 개발되긴 했으나 여전히 MCI 하나로 모든 식량을 대체할 수는 없었다.
애초에 당시 급양 체계는 A레이션[36]과 B레이션[37]을 주로 먹고 C레이션(MCI)은 부가적으로 가끔 먹는다는 계획이었는데, 전쟁이 맘대로 되나. 2주 이상 C레이션만 처먹는 일이 일상이다보니 메뉴는 질릴대로 질렸고, 병사들은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기 위해 타바스코 병을 따로 휴대하고 다니면서 타바스코를 잔뜩 쳐 먹었다. 그러면 매운 맛으로 그나마 먹을 만 했다고 한다. 베트남전 기록사진이나 영화를 보면 철모 위장포 띠에 타바스코 병을 끼우고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병사들은 지겨운 MCI를 조금이라도 덜 물리기 위해 메뉴를 조합하거나 약간의 양념과 조리를 가미해 나름의 요리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병사들이 개발하는 요리법 외에도 찰리 레이션 요리책이라고 미군과 타바스코 소스의 제작사로 유명한 메킬러리사가 합작하여 전선에 뿌린 요리책이 있었다. 코믹한 삽화와 함께 C레이션...이 아니라 MCI와 병사들이 쉽게 얻을만한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소개하고 요리법을 알려주는 문서였는데 질리도록 쳐묵쳐묵 해대어 물려서 못먹을 MCI를 색다르게 먹을수 있어서 병사들이 매우 환영했다고 한다. 같이 뿌려지는 타바스코는 덤. B캔중에 파운드 케이크와 초코 사탕, 버터, 우유 등을 이용해서 아쉬운 대로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 생일 파티를 할 수도 있었고 베트남에 흔한 쌀을 이용하여 미트볼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는 등 꽤나 다양한 메뉴를 알려주었다. 분명 별다른 조리 없이 먹으라고 만들어준 녀석으로 요리를 따로 해먹어야 한다는 건 뭔가 모순 같지만 병사들 손에 닿는 식량은 이놈뿐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물론(?) MRE용도 만들어졌다.
LRRP 같은 도보순찰을 돌아야 하는 부대에게는 무게가 무겁다는 불평도 많이 샀다. 깡통은 다 먹고 처치하기도 좀 곤란하고[38] 배낭에 들어있는 깡통끼리 부딪혀 소음을 내서 기도비닉에도 불리했다. 반면에 적들은 찐 쌀을 말려 휴대하는 식으로 가볍게 식량을 휴대했고...
결국 특수부대의 경량 휴대용 전투식량으로는 동결건조식으로 제조한 LRP가 제조되었다. 라프 밀, 롱렛이라고 부르던 이 LRP는 가벼운건 좋지만 물을 부어서 끓여먹는[39] 식량인지라 물이 더러운 베트남에서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식수도 빠듯한 판국에 이것도 그리 편한 식량은 아니었다. 결국 MCI와 LRP를 섞어서 먹었다고 하며 이때의 경험을 통해서 나온 게 바로 MRE이다. 이쪽은 음료수 같은 걸 포기하면 대부분 물이 없어도 되는 것들로만 채워져 있다.
C레이션에 대한 기묘한 미신과 불신은 극에 달했는데, 2차대전과 한국 전쟁을 거쳐오면서 계속 인기없던 메뉴인 "햄과 리마 콩" 메뉴는 베트남전에서는 메뉴 이름을 제대로 부르면 불운을 가져온다고 믿어 "햄과 니미시팔(Ham and Motherfuckers)"이라고 칭했다.
또한 해병전차병, 상륙장갑차 승무원 등에서는 D-1 메뉴에 가끔 들어있는 살구를 먹으면 전투 중에 죽거나 크게 다친다고 믿었다. 사실 살구에 관련된 이 미신은 2차대전 때부터 있었는데, 살구 냄새가 독가스 냄새 비슷하다고 기갑병들은 절대 못 먹게 했다든지 손에 들어오면 갖다버린다든지 했다고 한다.
전투식량에 대한 미신은 MRE에도 계속 이어져서 야전 부대원들은 참스[40]를 먹으면 불운하다고 믿었다.[41] 그래서 그런 건지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 MRE에서는 챰스가 사라져서 이런 일은 드물어진 상태이다.
챰스처럼 불운을 부르는 정도는 아니지만 피넛버터는 맛이 없어서 버리는 일이 많았는데,[42] 묘하게도 다른 용도로 쓰이곤 했다. 이질에 걸린 사람이 이 피넛버터를 먹으면 설사를 멎게 하는 효험이 있다고 주워먹는 사람도 있었고, 또한 특수부대원들은 피넛버터를 장거리 순찰 작전시에 임시방편 양초로 쓰곤 했다. 피넛버터 안에 기름기가 과다하다보니 빈 통조림 깡통에 짜넣고 불을 붙이면 양초 대용으로 쓸 수 있었고, 커피 끓이는 데에도 써먹었다. 하지만 수통컵에 시커먼 때를 묻혀서 그리 좋은 품질은 아니었다.
반면 인기있는 메뉴도 있었다. 파운드 케이크, (과일) 깡통, 스파게티&미트볼이 그 대표.
여기서 파운드 케이크를 볼 수 있다.
시나몬 넛 롤을 고화질 사진으로 볼수있다.

미 육군 대령 헨리 모악이 1973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을 때 '내가 전역하거든 먹자' 라고 아껴놨던 파운드 케이크를 2009년에 실제로 전역하면서 까서 먹어보는 동영상. 30년도 넘게 지났음에도 상태가 아직 신선하고 맛있었다고 한다. 현역 당시마냥 군번줄에 걸어놓은 P-38로 따는 모습이 포인트.
이외에도 어렵사리 MCI를 입수해 시식한 경험이 있는 세계 각지의 밀덕들도 케이크쿠키, 초콜릿 디스크, 바닐라 퍼지, 크래커 같은 감미품 종류는 땄을 때 거의 완벽한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고 있었고 먹어도 탈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다만 고기 위주의 주식류는 모두 시큼해지거나 상해서 먹지 못하고 버렸다고 한다. 물론 이것들은 상태가 안 좋은 경우들이며 만일 보관 상태만 좋다면 1975년에 만들어진 MCI를 그로부터 45년 후인 2020년에 먹어도 별 탈 없다고 한다.
MCI 내용물을 알고 싶다면 여기, 여기2, 여기3 참조.

7. 현대


1981년, 드디어 MRE를 도입하면서 미군 전투식량은 통조림을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맛은 더 떨어졌다는 평이 많다.
현재의 MRE, FSR, MCW/LPR 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MRE 문서의 해당항목을 참조바람.
이하는 현대 미군에서 사용되는 전투식량의 목록을 중심으로 한, 미군의 전투식량과 병영식 및 야전식에 관련해서 사용되는 용어 일람. 식량의 계급 문서의 설명과 함께 읽으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A-레이션: 현장에서 조리하거나 근처에서 조리해서 배송하는 형태의 신선한 식량. 주로 병영식을 의미한다.
  • B-레이션: 소대 규모로 미리 포장 및 반조리 해놓은 형태로, 데우는 등의 약간의 가공 후에 보급하는 트레이 형태 식량. 트레이 레이션, T-레이션, 혹은 T랫이라고도 한다. 50인분의 식사를 종류별로 넓적한 금속 트레이에 담고 은박으로 밀봉한 형태라 한꺼번에 가열기에 넣고 데워서 테이블 위에 깔아놓고 뷔페식으로 챙겨가는 장면을 미군 훈련할 때 많이 볼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야전 취사장에서 보급되는 야전식이다.
  • Meal, Ready-to-Eat: 가열팩(MRE 히터)이 포함된 레토르트 형태의 개인용 전투 식량. MRE 문서를 참조.
  • First Strike Ration: MRE에 비해 경량이고 조리가 거의 필요없으며 전장 투입 초기에 차량 및 항공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먹기 편리한, 기동성을 중시한 경량 전투식량.
  • Close Combat Assault Ration : FSR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경량 전투식량.
  • 후아(HOOAH!) 바: 군 납품 에너지바. 간식 겸 모자라는 칼로리 보충용이다. 굳이 말하자면 D레이션의 정신적인 후계자 정도 역할도 할 수 있겠다. 초콜렛맛과 사과계피맛, 땅콩버터맛이 있으며 같은 상표명의 에너지드링크로 보이는 음료도 있다. 현재는 솔져 퓨얼(soldier fuel)라는 이름으로 상표명이 바뀌었다. 초콜릿이라기보다는 베이스에까지 미친듯이 맛이 진한 초콜릿이 스며든 케이크 같은 식감(2013년 취식시 감상), 또는 늘어지지 않을 정도로 좀 단단한 캐러멜이나 부드러운 엿 같은 식감(2016년 취식시 감상)이며, 일단 아무리 더워도 녹지는 않겠다는 안심감이 따라온다.
  • MCW/LRP: MRE보다 가벼운 동결건조 식량. 극한지와 장거리 보도 순찰시 휴대하기 위한 제품. 자세한 내용은 MRE 문서의 MCW/LPR 항목 참조. 통조림을 쓰지 않는 비닐 포장 형태는 LRP에서 MRE에 영향을 준 것이고, 나름대로 편리함을 인정받아 계속 개선을 거듭하면서 미군 전투식량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MCI와 MRE를 비교하는 동영상. 둘 다 먹어본 입장에서 플라스틱 방수팩이라 깡통을 딸 필요가 없고 발열팩이 있으며 진짜 M&M's가 들어가는 등의 개선점을 소개하고 있다.

[1] 단, 미국 내전 당시 남부측의 상황은 정말로 물자가 부족했다기보다는 철도등 수송역량의 부족으로 '후방의 물자를 전방의 전투부대까지 보내지 못하는 것'에 더 가까웠다. 예를 들어 당시 남군 병사들은 '지급받은 식량이 옥수숫가루밖에 없고 취사도구등도 없어서 옥수수가루를 몰로 반죽하여 총신에 감고 모닥불에 구워먹었다'(심지어 소금도 없어서 간도 하지 못했다) 라거나, '그나마 보관과 운송이 편리한 땅콩을 군량으로 지급했다'고 할 정도지만 정작 주요 도시중 하나였던 애틀랜타에서는 북군의 봉쇄로 인한 물자부족으로 '밀가루나 쇠고기, 양고기의 값이 십여배 이상 폭등하여 가난한 사람들이 마음것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옥수숫가루나 닭고기, 야채밖에 없었다고 말할 정도의 극심한 식량난' 에 시달렸다고 할 정도.(도시는 농촌보다 인구밀도가 높아 식량 자급이 힘들기에 포위나 봉쇄등으로 인한 외부 자원 유입 차단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남부가 농업경제였다곤 하나 엄연히 상업적 농업인지라, 사람이 굶어도 목화를 키우는 심히 골룸한 상황이었다. 시장경제에 의존하는 경제는 거래가 끊기면 그대로 무너지는 것. 면화도 덜익은것은 사람이 먹을수있다고는 하지만 고기나 빵같은것에 비하면 식감이 좋지 않았다.[2] 쇠고기 육수 분말과 건조된 밀가루를 구워 만든 하드택 타입.[3] packet, 종이 또는 마분지로 포장됨.[4] corned beef, 소고기를 익혀 소금에 절인 것. 발음나는 대로 콘비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콘이라는 글씨가 있지만 옥수수가 들어가지는 않는다. 옥수수 알갱이처럼 굵은 소금을 친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스팸과는 미묘하게 다른데 조금 더 짜다.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먹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수입코너에서 콘비프라고 써있는 것을 찾을 수 있을 뿐. 스팸보다 짠 염장 쇠고기를 한국인에게 먹으라고 하면 기절할지도... 스팸은 한국, 일본에서 잘 나가고, 콘비프는 또다른 미국 식민지 필리핀에서 잘 나간다. 하지만 입맛 자체가 사람마다 각자 달라서 좋아하는 사람은 또 좋아한다. 특히 현재의 콘비프는 회사마다 짠 정도가 달라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는 제품도 나온 상태다. 물론 처음 나올 당시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먹기 힘들지도.[5] 비스킷과 비슷하게 밀가루 반죽을 두 번 구운 물건으로, 둘은 큰 차이가 없고 하드택이 조금 더 딱딱한 정도다.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건빵 정도가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건빵은 일본에서 개량된 형태라 서양의 하드택과는 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 항목에서는 그대로 하드택으로 표기한다.[6] 말아서 나오는 완제품이 아니었다.[7] 원래 카우보이 빈즈라는 콩요리가 19세기부터 인기였다.[8] meat unit, M-unit[9] bread-and-dessert, B-unit[10]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에토레 보이아르디(Ettore Boiardi)가 마을에 이탈리안 스파게티 식당을 열었는데 특히 미국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내놓은 미트볼 스파게티가 엄청난 인기였다고 한다. 그의 손맛에 반한 단골손님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손님 중엔 사업가도 다수여서 헥터의 스파게티에 대한 상품화 제의를 하기도 했으며, 그 결과 미국 최초의 인스턴트 스파게티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고, 이후 통조림 사업에 뛰어들어 2차대전 중 자신의 스파게티 통조림을 대량공급해서 막대한 부를 쌓았다. 현재에도 캠벨 수프와 함께 통조림 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대기업이다.[11] 참전자의 수기에 한국군이 베트남전때 먹었던 음식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중대 병사들에게는 드럼통 크기의 국통에 K-레이션 통조림 서너개 뜯어 넣고 소금 섞어 끓인 멀건 국과 훨훨 날아다니는 안남미 밥이 평상시의 식사로 제공되었으며 그것도 배불리 먹을 수는 없었다.[12] 참고로 1960년대 당시에는 영어교육을 중학교때부터 시작했는데 중학교 진학률이 50% 안팍이었고, 가정사정이나 경제적인 여건때문에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일터에 뛰어다는 청소년들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영어조기교육이 어쩌니 저쩌니하는 2000년대 이후로도 학생들이 누구나 영어에 능숙한것이 아닌데 당시에는 교사들의 영어실력이 딱히 좋지 못한 시절이었으니 영어실력이 좋지 못할수밖에 없었기는 했다. 물론 평균 영어실력이 좋지못했다는 것은 영어에 상당히 능하기만 해도 출세가 쉽다는 얘기였기는 했지만. [13] 크라운 산도같은 것[14] 한국 전쟁 때 미군이 C레이션을 한국인에게 나눠주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인스턴트 커피가 한국인들의 입맛을 길들이면서 인스턴트 커피가 한국에 보급되는 계기가 되었다. 비단 커피뿐만 아니라 C-레이션 자체가 한국 전쟁 때 민간인들에게 군인이 하나씩 던져주면서 많이 퍼졌다. 이 C-레이션이 전후문학이나 이 시기를 다룬 한국 문학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미군관련 필수요소.[15] Surgeon General[16] 국내 인지도야 럭키 스트라이크가 제일 높지만, 당시 미국의 광고나 사진을 보면 대부분이 카멜을 물고 있다.[17] 물론 후기인 1944~1945년에는 아침 메뉴가 다진 햄, 달걀&감자의 M-유닛과 오트밀 씨리얼 B-유닛이 채소 스튜 메뉴를 대체함.[18] 소설 '쑈리 킴'에서도 미군들에게 매춘을 알선 하는 주인공이 달러나 혹은 먹다 남은 레이션 통조림을 보수로 받는다.[19] 물론 당대 한국인들은 상온에 음식을 두면 상한다는 상식을 몰랐을 정도로 무지하진 않았다. 아마 군대에서 교육 받을 때 '전투식량은 보존성이 좋다' 라는 말을 '상하지 않는다'로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20] K레이션, 정글 레이션, 마운틴 레이션, 텐인원 분대 식량.[21] 즉, 우리 조부모님 세대가 어렸을 때 먹었다는 C-레이션과 초콜릿은 C-2일 가능성이 높다. 당시 미군 수기를 보면 C-레이션 안에 들은 당과자류를 한국 아이들에게 주었다는 구절이 나온다.[22] 기존 C-레이션은 동일한 B-유닛만 3개였고 후기 C-레이션은 크래커 B-유닛 2개에 시리얼 B-유닛 1개였다. 그런데 미군들 사이에 크래커와 시리얼중 어느것도 포기할 수 없었던지 아예 크래커 B-유닛 3개에 시리얼 B-유닛 1개등 4개 형태가 된 것이다.[23] 썰어둔 햄과 달걀 또는 송아지 고기 덩어리.[24] 가공 치즈, 햄, 또는 햄과 치즈[25] 맥아유라고도 한다. 맥아, 우유, 기타 곡물을 혼합한 시리얼을 말린 달고 고소한 간식이다.[26] 닭고기 파테, 당근사과를 가미한 돼지고기 런천미트, 소고기와 돼지고기 덩어리, 또는 소시지[27] 이건 음료다. 엄청나게 걸쭉하고 무지막지하게 쓰다.[28] "비상 식량은 지나치게 먹기 좋으면 안된다. 장병들이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섭취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An emergency ration should not be palatable for fear the men would consume the ration rather than carry it until an emergency arose." 출처: Military Times)[29] 제일 인기 없던 메뉴[30] 크라운 산도 비슷한 형태[31] 연한 사탕 비슷한 것[32] 스위스 아미 나이프의 일종.[33] 그런데 이 방법은 통조림이 발명된 이후 흔하게 쓰이던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스토브를 급조할 때에는 깡통만 한 게 없기 때문. 유투브에서 hobo stove라고 검색하면 별게 다 나온다. 아직까지도 아웃도어용으로 생명력이 남아 있다.[34] 컴포지션 계열 폭약들은 반응성이 상당히 둔감한 편에 속해 불을 붙이는 정도로는 격발하지 않고 그냥 활활 타기만 하기 때문에 이런 짓이 가능했던 것이다.[35] 이런 방식은 싱가폴의 전투식량 등에서도 사용 중이라고 한다. 실제 싱가폴 전투식량의 설명서에 의하면 따뜻한 엔진 보닛 위에 10분이나 일광에 30분 이상 데워먹으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물론 제대로 데우는 것보다는 다소 미지근하지만 그래도 먹을 만하다는 평가가 있다.[36] 부대에서 먹는 일상식, 즉 병영식.[37] 야전 식당에서 조리해주는 식량, 즉 야전식.[38] 파묻어도 꺼내서 세보면 병력 수가 쉽게 노출된다.[39] 한 식단에 700ml 필요한데 이걸 그대로 지켜서 넣으면 거의 곤죽이 되어버리기에 그것보다는 더 많이 넣어야 한다.[40] charms라고 부르는 브랜드로서 꽤나 역사가 있는 회사로서 지금은 Tootsie사로 들어가서 여전히 생산 중이다.참고로 챰스의 원형 사탕 버전은 롯데에서 사랑방 선물이라고 불리는 사탕의 원조이며 과거에는 해당 사탕을 전투식량 및 비상식량으로서 대량으로 사용했으며 어떤 건 아예 참스로만 이루어진 것도 있을 정도이다. 주로 이러한 전투식량 등에 사용하는 건 목캔디 정도의 크기와 형상으로 된 것들이다.[41] 제너레이션 킬에 보면 참스 보고 재수없다고 호들갑 떨면서 버리거나, 피떡이 된 험비 안에 까먹다 만 참스가 보인다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는 게 전부 이러한 미신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42] 이는 오래 보관하면 버터의 기름 성분이 떠오르고 그걸 섞지 않고 먹을 경우 맛이 이상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섞어도 갓 만든 것에 비하면 통조림의 철과 접촉하여 산화되면서 더 맛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