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문제점
1. 개관
프로농구가 10여년의 역사를 채운 2000년대 후반 부터 인기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겨울 실내스포츠 중 최다 관중과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스포츠였던 것은 사실이다.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이 프로화 이후 프로팀에 들어오면서 그 인기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이 차례로 은퇴하면서 KBL은 전국구 스타가 사실상 사라졌다. 리그 자체와 종목 자체가 인기가 없다보니 농구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수는 있지만, 과거 허재, 이상민, 서장훈처럼 농구를 모르는 사람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선수들은 사실상 없다. 현역 중 인기스타인 김선형 같은 선수들도 팬이 아닌 사람 중에는 농구선수란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김선형이면 화려한 덩크와 플레이로 인기가 많은 선수인데 리그 자체가 워낙 인기가 없다보니 유명해지기 힘든 것. 예능 덕분에 인기가 올라간 서장훈이나 허재까지 가지 않더라도 누가봐도 예전 스타들과 지금 스타들은 인지도와 인기 차이가 크다. 대한민국서 키 제일 큰 하승진도 길거리 나가면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인게 현실이다. 사실상 현재 톱선수들 중 진짜 "스타"라도 부르기 민망한 선수들이 대부분.
또한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인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인기 추락은 관중 동원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총 100만 관객이 깨진지 벌써 3시즌이 지났으며 20년만에 정규리그의 평균 관중 3천명 선이 깨지는 등[1] 팬들의 이탈현상이 심각하다.[2]
KBL은 후발 프로스포츠인 V-리그와 필연적으로 비교를 많이 당할 수밖에 없는데[3] , KBL의 여건은 뒤늦게 출범한 V-리그에 비해 꽤 좋은 편이다. KBL은 V-리그에 비해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며, 원주 DB, 전주 KCC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이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들을 연고지로 삼고 있어 관중동원에 유리하다.[4] 반면 후발주자인 V-리그의 팀 가운데 인구 100만을 넘는 연고지는 서울, 인천, 대전, 수원 정도밖에 안 되며, 그나마도 전부 남녀배구단이 공동 연고지로 사용하며[5] , 결정적으로 체육관의 관중 수용 능력의 차이가 큰 편이다. 농구장은 잠실실내체육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포함해 최대 만 명 이상을 수용 가능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경기장이 많지만 프로출범이 늦은 V-리그의 배구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연계교통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며[6] , 교통은 끝내주는 장충체육관은 수용 가능 인원이 잠실체육관의 절반도 안 되는 4천명이다.[7] 이래서 관중 동원의 단순 수치는 KBL이 V-리그에 아직도 앞서지만 현실을 파고들면 절대 좋은 수치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방송 중계 쪽으로 가면 이제는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KBL이 기존의 지상파 3사의 자회사 방송국들과 사이가 좋지 못해 엑스포츠와 단독 계약한 적이 있는데, V-리그는 이 틈을 타 KBS N 스포츠가 전 경기를 중계해주는 계약을 성립시키며 접근성 차이로 KBL이 밀리기 시작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2018-2019 시즌 기준 경기당 시청률슨 KBL이 0.2%까지 떨어진 반면, V-리그는 인기 매치에서 1% 이상의 시청률이 심심찮게 관측된다. 또한 SNS와 유튜브로 대변되는 뉴미디어의 관심도 또한 KBL은 KOVO에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다.[8]
그나마 2019-2020시즌 초반은 각종 불합리한 룰 개정과 경기스케줄의 조정 등 KBL의 자구성 대책과 크게는 현주엽 감독의 지상파 예능 출연, 작게는 유튜브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상호작용을 하여 개막 이후 34경기를 치른 현재 2018-2019시즌 대비 34%의 관중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관련 기사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간략히 추리면 다음과 같은데, 슬프게도 해당 문제들은 나비효과 마냥 상호 작용을 한다. 스크롤 내리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비효과는 번호 순서대로.
아래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좀 더 자세하게 기술되었다.
2. 통상적인 문제
2.1. 스타 선수 발굴 실패 및 프랜차이즈 부재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스포츠는 관중을 끌어들이는 스타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KBL도 소위 마지막 승부 세대라고 불리우던 1990년대 대학농구 스타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출범한 것이다. 문제는 KBL이 출범한지 20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뒤를 이을 만한 스타플레이어 발굴에 완벽하게 실패했다는 것이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흥행을 이끌었던 이상민이 2000년대 들어서도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9년 연속[9] 뽑혔다는 것이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 프로 출범 이후 전국구 스타로 부상한 선수는 김승현, 김주성 뿐이다. 그나마 김승현은 온갖 잡음 속에 이른 나이에 은퇴했으며, 김주성도 2018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농구대잔치 세대는 떠난지가 오래이니 이제 '''KBL은 스타가 없는 빈껍데기 리그'''가 된 것이다. 매년 관중수가 격감하고, 시청률이 떨어지는것은 당연하다.
새로운 스타 발굴에 실패하면서, KBL에 남은 건 20여년전의 농구대잔치와 마지막승부 세대에 대한 향수 뿐이다. 이러니 이 두가지를 정말 사골이 되도록 우려먹고 있다. 2015-16 시즌 홍보 영상조차도 이 두 콘텐츠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마지막 승부 주제가는 체육관, 농구선수 출연 예능 등에서 너무 자주 나와 이제는 지겹다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 하지만 대신 내보낼만한 영상도 없다.(...)
'''국내 스타 플레이어 발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나 외국인 선수 몰빵.''' 외국인들이 20~30점씩 다 해먹고 국내 선수들이 10점 넣으면 많이 넣는 상황에서 국내 스타가 탄생할래야 탄생할 수가 없다. 경기가 국내선수들은 수비만 하고 공격은 그냥 외국인한테 패스해서, 외국인들끼리 1대1 대결로 득점 이거 뿐이니 팬들이 감정을 이입할만한 토종 스타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10]
어차피 외국인 몰빵에 토종스타가 나오기 힘든 환경이라면 외국인 프랜차이즈 스타라도 만들어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는 한팀에서 3년 이상 뛸 수 없다'''라는 괴이한 규정으로 이것마저도 막혀있다. 물론 팀의 프랜차이즈가 될 만큼 실력은 기본이고 팬서비스가 친절하면서 한국문화에 잘 녹아들어서 오랜 기간 뛸만한 외국인 선수를 찾는 건 종목을 막론하고 대단히 힘든 일이다. 하지만 설사 그런 선수가 나오더라도 KBL에서는 위의 해괴한 규정 때문에 3년마다 팀을 강제적으로 옮겨야 한다. 이것은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만 계속 뛰면 배아프니까 다같이 돌려 써야 한다''' 는 해괴한 마인드에서 나온 것이다. 한마디로 프랜차이즈 스타 발굴, 리그 흥행 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모기업에 뽀대나게 보고할 만한 성적에만 관심있다는 이야기다. 가장 웃긴 것은 그렇게 성적에 목매달면서도 정작 경기력은 시궁창이라는 현실.
그나마 한때 외국인 선수 1인 보유 체제로 전환하고 최진수, 오세근 등의 기량 좋은 신인들이 활약함으로써 서서히 스타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으나, 한국농구연맹은 제도를 변경한 지 한 시즌도 안 되어서 다시 '''2인 보유 1인 출전제로 전환하였다.''' 그 이유는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나 불미스러운 일 등 전력에서 이탈할 때를 대비하여 미리 대체 선수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란다.[11] 그러나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5~16 시즌부터 다시 외국인 선수 2명 출전제를 시행하였고, 조 잭슨, 안드레 에밋 등 뛰어난 기량의 선수 덕에 어느 정도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국내 스타 부재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한 미봉책이라는 비난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무엇보다, 2인 출전제는 이미 시행했던 제도를 국내 스타 부재, 외국인 선수 의존등 상기한 문제들 때문에 폐지했던, '''이미 실패했던 제도'''이다. 다득점을 통한 재미있는 농구로 흥행을 꾀한다는 김영기 전 총재의 목적에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농구를 좀 먹는 제도이다.
어차피 기량은 죽어라 노력해도 NBA를 따라가기 어렵고, 전국구 스타가 나오기 힘들다면 최소한 해당 팀팬들이 감정을 이입할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어야 하는데, 이 마저도 거의 없다. 일단 외국인 선수는 위에서 서술한대로 3년 제한 규정에 걸려서 아무리 잘해도 곧 떠날 사람이니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다. 국내 선수는 그나마 정이 들만하면 샐러리캡 혹은 팀 컬러 변화를 이유로 트레이드된다.
사실 이는 위에 언급한 국내선수의 경쟁력 부재와 맞닿아있는 문제다. NBA의 경우 영입한 슈퍼스타가 팀컬러에 안 맞으면 '''팀 컬러를 바꾼다.''' 농구의 특성상 슈퍼스타 한 명의 영향력이 지대해 그러는 편이 더 낫기 때문. 90년대 중반 LA 레이커스는 에디 존스, 닉 반 엑셀 등이 주축이 되어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던 준척급 팀으로 쇼타임 농구의 재림이라 불리던 속공팀이었지만 샤킬 오닐 영입 이후 하프코트 농구 팀으로 변신했다. 그런데 국내농구엔 현재 그 정도로 파괴력 있는 '''국내선수'''가 전무하다.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선수는 오직 외국인 뿐. 이런 판이니 (국내선수들한테만 주는) MVP 수상자라고 한들 '''어차피 롤플레이어'''거나 끽해야 2, 3인자이니 누구든 대체가능한 자원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국내선수라도 절대 에이스가 아니며, 외국인 선수 에이스는 몇년안에 팀을 반드시 떠나야 하는 규정까지 있다. 비슷한 환경인 대학농구와 달리 딱히 응원해야 할 이유가 아니며 "우리지역 팀"이라고 응원하기엔 어차피 언제 연고 이전으로 버릴 지 모른다.(고양 오리온 연고지 이전 사태) 게다가 연고 팀이라도 지방팀들은 연고지 내에 클럽하우스가 있는 구단들이 드물다. 팬들이 애정을 갖고 응원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
애초에 2001년에 있었던 대대적인 연고 변경 이후에 지역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의 개념이 모호해진 것도 사실이며 각 팀들이 마케팅이나 흥행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는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거의 없다. 물론 애초에 고교, 대학 농구부는 전부 수도권에 몰려있고, 지방의 학교에는 농구부 자체가 드물며, 드래프트 지명권이 거래되기까지 하는 프로농구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로컬보이의 출현이 매우 어려운 환경도 아쉬운 상황이다.
프렌차이즈 스타가 전무한 것은 구단연고지의 특정지역 편중이 심한 V-리그보다도 심각하다. 거기는 농구단도 운영하는 인삼공사[12] , 우리카드[13] , KB[14] 제외 모든 팀이 다 프랜차이저를 못해도 한 명씩 보유하고 있다.[15]
또한 팬들의 비난과 실망을 사는 사건이 터지는데, 현대-KCC의 프랜차이즈이자 KBL의 상징이던 '''이상민'''마저도 서장훈이 FA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보상선수로서 삼성으로 이적을 하게 된다.[16] 당연히 팬들의 비난 여론이 엄청났던 상황. 여기까지는 FA관련 보상선수 규정이 그러했고 팀과 선수의 입장이 갈리다 보니 이해 못할 부분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이상민은 이미 KCC와 인연이 끝났고 더이상 미련이 없다는 것이 기사로 나오니 팬들도 이러한 관계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민의 등번호 11번을 선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현 소속팀 삼성도 아닌 전 소속팀 KCC가 일방적으로 영구결번으로 지정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렇게까지 강제지정을 했으면 선수와 앙금을 풀든 합의를 하던 해야 했어야 하는데, 이 영구결번식에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이상민은 정작 미국 유학을 이유로 불참하였다. 팀의 사정으로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사실 선수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데, 옮긴 팀인 삼성에서 은퇴하고 영구결번을 주겠다하니 뜬금없이 보호선수에서도 제외한 이전 소속팀 KCC에서 현 소속팀 삼성에서의 영구결번을 반대하고 일방적으로 KCC의 영구결번을 선언하는, 지극히 KBL스러운 우스운 에피소드가 나온것이다.
이게 왜 웃긴 일이냐면, FA보상선수로 팀을 떠나게 된 선수입장에서 보면 그 선수는 보호선수 안에 들지 못해 이적하게 됐으므로 팀이 자신을 더이상 주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할만 하다. 또한 이상민의 경우는 은퇴 후 KCC를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로 KCC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지 못했다. 그런데 사전에 서로 화해를 했다거나 하는 제스쳐도 없었다. 그러니 이 영구결번 주인공이 불참을 넘어 영상메시지 하나 없고 초대가수만 노래하는 이상한 영구결번식이 열린 것이다.
이렇게 되자 삼성은 11번을 한동안 임시 결번 상태로 두다가 2019-20 시즌에 천기범에게 주게 된다. 영구결번이 스포츠팬들에게 주는 의미나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단의 일방적인 행정이 일으킨 사건이라 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팬심은 또한번 무섭게 이탈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5년 서울 SK의 김선형, 안양 인삼공사의 오세근 등 팬들이 그나마 마음을 주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대학 시절에 불법 스포츠 베팅을 한 것이 확인되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 또 2019년에는 선수이적과 관련되어 선수와 감독간의 사적인 통화를 제3자가 스피커폰으로 불법 녹취한 것을 템퍼링에 대한 증거랍시고 뻔뻔하게 제출하는 창원LG의 사례와 프렌차이즈 스타인 하승진과 전태풍을 예우없이 언플로 내쫓다시피 협상한 전주KCC의 사례가 나란히 발생하여 KBL과 해당 팀팬들에게 더더욱 실망을 사고 있다.
2.2. 연고밀착 실패 및 지역 간 불균형
물론 리그 초창기때는 1997년 외환 위기가 터지먼서 그로 인한 구조조정 등으로 잦은 모기업 변경은 어쩔 수 없었지만, 새로 인수한 기업들이 기존 팀의 색깔을 지우고 새로운 색깔을 입힌다는 명분으로 연고지 이전과 프랜차이즈 스타의 트레이드 등 무리수를 많이 둔 것도 프로농구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 팀 이름도 모기업의 사명 변경 같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조금씩 바꾸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하니, 가볍게 프로농구를 접하는 팬들이 이 팀이 예전의 그 팀이 맞는지, 어떤 팀이었는지 못 알아차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도 하고 이 때문에 기존 팬층이 해체되고 팀의 연속성이 끊어진 경우가 많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연고지나 팀 이름이 바뀌지 않았던 고양 오리온도 모기업인 오리온그룹이 사정이 어려워지자 이랜드그룹에 구단을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대구광역시를 떠나 고양시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야구, 축구, 배구와는 달리 한국프로농구의 10개 구단 중 원년/창단부터 연고지나 모기업, 팀 이름이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구단은 단 하나도 없다.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구단은 창원 LG 세이커스 하나 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된 건 아니다. 연고지는 1997년 창단부터 지금까지 쭉 창원이고, 이름도 연고지 밀착으로 인해 경남에서 창원으로 바뀐게 전부다.[17]
여기에 더해서 연고지 밀착에도 사실상 대부분 실패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프로스포츠는 무엇보다 연고지의 팬들이 가장 중요하다. 연고지 정착을 통한 팬층 확보, 연고지 내에서 원정피로 없이 홈 경기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이점이다. 그런데 클럽하우스와 최소 300km 이상 떨어진 연고지에 경기 전날에 호텔잡고 경기 후에 바로 떠나는데 어떻게 이런 팀을 연고지 주민들에게 우리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현재 KBL 10개 구단 중에서 연고 정착에 성공했다고 평가될 수 있는 곳은 인천, 원주, 안양 정도로 그나마 연고지 내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어서 연고지 밀착이 좀 되는 경우다. 다른 구단들은 클럽하우스가 어디 있냐고? '''바로 용인시에 편중되어 있다.'''[18] 물론 수도권의 비싼 땅값으로 인하여 연고지내에 전용 숙소, 전용 연습 체육관을 마련하기 어려운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원거리 지방팀들 숙소까지 용인에 몰려 있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19]
KBO리그나 K리그의 팀들처럼 구단이 연고지에 정착하여 있고 선수들이 연고지 안에서 출퇴근을 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프로농구 팀들은 정규 리그 홈경기 때만 연고지에 가서 경기할 뿐이다.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 안양 KGC, 창원 LG 등을 제외하면 다른 구단들은 '''자신들의 연고지에 클럽하우스가 없다.'''[20][21] 언급되지 않은 다른 팀들의 경우, 울산 현대모비스[22] , 전주 KCC, 서울 SK, 서울 삼성은 용인에 클럽하우스가 있고 부산 kt는 수원에 클럽하우스가 있다.[23] 전술한 창원 LG도 클럽하우스가 창단 초기에는 서울 방이에서 2010년대 중후반부터 이천에 있은 뒤 KBL 연고 정착 권고에 의해 창원으로 옮겼는데 그게 '''2020년'''이다. 그 이전 기아는 숙소가 수원이었고 동양 또한 연습체육관은 용인이었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1980~90년대 실업농구 팀들이 대부분 용인시에 위치한 각 대기업들 연수원 한켠에 체육관과 숙소를 지어서 사용했는데, 프로농구로 넘어와서도 계속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름만 실업에서 프로로 바뀌었지, 팀도 프런트도 코치도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에 운영하는 마인드도 그대로고 지역 연고는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다. 아무리 모기업에서 성적의 압박을 받는것이 프로스포츠의 숙명이라지만 프로농구는 오직 그 것과 구단이기주의에 매몰되어 백약이 무효한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 사실 이건 KBL은 근본적으로 돈이 안되고, 홍보도 안되는 리그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NBA의 예를 들어보면 각 구단 자체가 독립적인 법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운영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이 관련 수익에서 나온다. 자연스레 그 돈이 나오는 팬들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고, 팬들의 절대다수인 홈구장 연고지 주민들을 배려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 팬들이 애정을 갖고 돈을 쓰고 장사가 되니까. 그러나 KBL은 팬들에게서 나오는 입장수익도 그리 크지 않고, 중계권 수익이나 굿즈 판매도 마찬가지라 이만으론 절대 리그 운영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그 운영비는 어떻게 감당하느냐, 각 기업의 홍보비로 쓴다. 결국 까놓고 말해 각 기업의 홍보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농구를 사랑하는 것보다 성적이 잘 나와 한번이라도 언론에 이름이 언급되는게 중요하다. 그나마 야구처럼 (기업에서 돈을 받아 운영해도) 팬들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상당하면 팬들 눈치보는 시늉이라도 할텐데, 농구는 그것도 아니다보니 더더욱 팬들을 신경쓸 이유가 없는 것.[24] 그렇게 인기가 떨어지다보니 더욱 팬들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줄어들고, 구단입장에서는 모기업에서 나오는 돈이 더 중요해지고, 그걸 위해서는 모기업에 보고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실적인 성적 위주의 농구는 계속되고, 결국 팬들은 떨어져나가고...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팬들이 중요하지 않는데 연고지가 중요할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이전 사태처럼 어차피 온갖 어그로를 끌며 떠나도 수익구조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으니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연고지 정착에 힘이나 돈을 쓸 이유도 딱히 없는 것이다. '''어차피 수익이 안되니까.''' 예전에 그나마 연고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게 전주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상민 시절 KCC였는데, 그나마 서장훈 영입 당시 KBL의 병맛 넘치는 규정 때문에 리그 최고스타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잃으며 인기를 많이 날려먹었다.
결국 연고지 흥행과 관련하여 같은 겨울 실내스포츠인 V-리그와 비교를 안 해볼 수가 없다. V-리그도 연고지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V-리그는 만원사례가 적잖게 터졌다. 특히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연고지로 삼고 있는 천안 유관순체육관 경기에서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와의 경기를 앞두고 매진 사례를 기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2017년 12월 25일에 열렸던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경기는 '''티켓 오픈 1분만에 지정석 매진, 20분만에 비지정석 매진, 그리고 현장 발매분 500매까지 모조리 매진'''되는 진기록이 터졌다. 포스트시즌에서나 가능할 법한 현상이 정규시즌에서 터졌다는 것은 현대캐피탈이 천안에 연고를 잡고 지역 밀착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프로배구는 TV로 봐도 볼만하고 가서봐도 재밌다라는 인식이 자리잡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서울 우리카드 위비와 GS칼텍스 서울 KIXX같은 서울연고 구단들[25] ,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같은 지방 중소도시 연고구단들도 심심찮게 매진기사를 접할 수 있다. 아예 여자배구 경우에는 직관 티켓이 순식간에 동이 나는 정도. 그러나 2010년 이후 KBL에서 단 한 번이라도 정규리그 만원사례가 터진 적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KBL에서는 경기장 크기차이 때문에 만원이 안 된다 뿐이지 평균 관중수는 배구보다 농구가 더 많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농구가 미리 좋은 경기장과 좋은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관중 수가 쭉 오르는 중인 배구와 달리 농구는 날이 갈수록 관중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집어보면 울산 모비스 정도만 관중이 늘었지 나머지는 그대로거나 급락하는 중이다.
모기업들이 운영상 자기들 관리 편의만 생각하고 자기 지역 연고 팬과의 밀착, 팬서비스를 신경쓸 겨를도 없다는 얘기이며, 연고지 정착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KBL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프로농구 KT 얌체짓… 부산시민이 뿔났다. 같은 기사가 매년 연례행사처럼 뜬다. 이러니 연고지 주민 입장에선 연고지에서 선수들이 숙식도 하지 않고 이 팀이 언제 떠날지도 모르고 구단 역사를 인수를 한 구단이라 한들 과거 역사를 지우기 여념이 없으니 내 지역팀이란 생각도 안 든다. 경기 끝나고 팬들이 선수단을 보기 위해 체육관을 나가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집으로 퇴근을 준비하는 선수단이 아닌 원정구단처럼 구단버스에 탑승해서 용인 등 경기도 내 숙소로 가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일 뿐이니 당연히 정이 안갈 수밖에 없다. 물론 저연봉 선수 배려와 재활을 위한 숙소는 있어야 한다고 하는 구단들과 선수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그것이 연고지와 멀어도 너무 멀리 있으니 문제. KBO 리그와 K리그처럼 연고지까진 아니더라도 최소 광역연고지에 클럽하우스를 두는 정책을 출범 20년이 넘도록 하지 않은 것도 연고지 팬들이 우리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숙소 폐지 정책도 명분은 연고지 정착이지만 현실은 클럽하우스 주변에 선수들이 집을 구하는 실정이니 팬들은 숙소 운영비와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목적이라 생각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위의 그림은 KBL 구단들의 연고지를 표시한 것이다.
이렇듯 연고지 이전 및 연고지 밀착 실패와 수도권 및 부울경에 편중된 탓에 대구, 대전, 광주 등의 광역시와 수원, 청주 등의 광역시급 지역거점 도시에 농구 팀이 없다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흥행을 유지할 수 있는 유입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연고지가 이전된 지역의 농구 팬들은 한순간에 농구를 끊었거나 동일 연고지나 인접 연고지에 있는 배구단으로 관심이 옮겨갔으며, 남녀 종목을 모두 포함해 겨울 스포츠 팀이 한 팀도 없는 광주, 전남권의 스포츠 팬들은 아예 겨울 스포츠에서 관심을 떼버릴 정도가 되었다.
연고 이전설은 리그 창설 20주년이 넘어가는 현재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부산 kt의 수원 연고이전설, 전주 KCC의 수원 연고이전설이다. 구단들은 당연히 부정하고 있지만 KBL에 도망가는 팀이 한둘이 아니었던지라 해당 팀의 팬들은 복잡한 심정일 수밖에 없다. 이제는 아예 우리 팀이 언제 떠날까를 넘어서 무관심의 단계로 가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2.3. 비시즌 이슈 부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렇다 할 스타 선수도 없고 미디어와의 관계도 시원치 않은 판국이라, 언론사 입장에서는 비시즌기에 떡밥거리로 내놓을 만한 기삿거리가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서 스토브리그의 중요성에 대해 말을 좀 해보자면 스토브리그의 이슈야 말로 스포츠 리그의 연속성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사실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리그라는 것이 1년 365일 유지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유야 말할 것도 없이 선수들의 재충전 및 계약 조정 등에 신경을 써야 할 시간 역시 필요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것들도 충분히 이슈거리가 될 수 있다. 이를테면 특정 선수의 FA 계약이나 전지훈련 등에서 발생한 이슈 등은 좋은 이슈든 나쁜 이슈든 화젯거리가 되고, 이는 곧 스포츠 리그의 유지에 순기능을 한다. 그러나 KBL은 KBO리그, K리그와는 매우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KBO리그는 비시즌돌입과 동시에 FA와 같은 선수이적에 대한 다양한 썰은 기본이며, 하다못해 치어리딩 이벤트업체 변경건과 더불어 최근엔 유명 치어리더의 이적 또한 스토브리그의 재미로 변화했고, 새로 제작되는 응원가 등도 스토브리그의 재미이기도 하다. K리그는 국가대표 대회들이 예정되어 있어 팬들이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그러나 KBL은 이에 비하면 비시즌에 팬들이 즐길거리가 매우 빈약하며, 샐러리캡제도의 단점으로 꼽히는 대형선수들의 소속팀이동도 매우 제한적이므로 주목할 만한 소식이 없다.
결정적으로 농구의 비시즌인 여름철에는 KBO 리그의 정규시즌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승부조작이나 선수의 흉악범죄 같은 극악스러운 이슈가 아닌 이상 주목받기 힘들다. 어느 구단이 여름철 체력 훈련의 일환으로 강원도 산골 도로를 무한정 뛰어다니고 이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기사로 낸다고 해도 팬들의 관심이 없다.
스토브리그가 부실해도 A매치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 리그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당 종목 자체의 인기는 보장되고, A매치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인지도도 올라가게 되어 결국 해당 리그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K리그 같은 경우, 리그가 국대에 비해 이슈가 적어도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국대가 선전하면 어쨌든 해당 종목과 선수들에게 관심이 어느정도 쏠리게 되고, 그것이 결국에는 K리그에도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배구의 경우에도 오프시즌에 FIVB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나 각종 국제대회로 계속적인 이슈가 발생되곤 한다.
허나 농구의 경우 A매치에 대한 관심 역시 낮다. 국가대표팀의 농구경기에 대한 관심도보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미비한 지원이 뉴스에 떠서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형편이다.[26] 또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농구장을 찾아도 농구협회와 KBL의 어설픈 행정이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일례로 2018-19시즌 올스타전만 해도 농구영신 이벤트로 관중이 대박난 창원에서 실시하였는데, 예매사이트의 어설픈 운영문제가 터져 예매확인도 제때 안되는 참극도 벌어졌다. 즉 관심이 있어 적극적으로 농구를 보려는 사람들도 발길을 돌리게 한다는 것이다.
즉 리그를 떠나 종목 자체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서는, A매치가 되었든 올스타전이던 리그 대소사가 되었든 스토브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종목 자체의 관심도가 쏠리면서 리그에도 순기능이 가는 법일진데, 프로농구는 야구와 축구의 사례와 후발주자 배구 등 어느 것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화제거리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은 결과 2016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순번 추첨일과 드래프트 날과의 2주 정도의 텀을 두게 되었다. 그래서 농구팬들의 관심도 일시적으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실한 비시즌 이슈문제는 이어지고 있다. 결국 폐쇄적이고 구태적인 선수관련 제도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해결도 어려워 보인다.
농구인들도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주엽이나 허재 등 일부 농구인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관심을 올리고 인기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허재는 2019년 하반기 최고의 예능인으로 급부상했고, 그의 아들인 허웅, 허훈 형제를 향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현주엽 감독과 창원LG 선수들은 KBL을 홍보하는데 매우 큰 공을 세웠다. 원래 창원 LG가 팬층이 두텁기도 하지만, 지상파 예능 출현 이후,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매우 크게 증가하였다. 농구 팬이 아닌 일반인들도 창원 LG의 선수들을 알게 되었으며, 방송을 본 일반인들이 창원 LG의 경기를 보러 오면서 관중증가 효과도 확실히 느꼈다. 이걸 본 서동철, 추일승 등 몇몇 감독들은 아예 시즌 내내 팀 일정에 예능촬영을 병행하면서 진행해보자는 의견도 냈다.[27][28] 일단 2019-20 시즌 이후 부터 FA선수의 우선계약기간은 폐지되었다.
2.4. 부진한 TV 시청률
상술된 여러 문제들, 그리고 한국에서의 NBA 인기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년 중계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에 V리그는 남자부/여자부 모두 꾸준히 상승하면서 KBL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29] 이로 인해 주관 방송사인 MBC SPORTS+가 봉사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어느 정도냐면 당구와 바둑에도 밀린다.
또한 MBC SPORTS+, MBC SPORTS+2 외에 IB SPORTS라는 방송국이 단독 중계를 맡는데, 이 방송국의 인지도가 낮으며 3대 스포츠 채널과는 달리 제한적으로 보급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이며 IPTV에서는 잘 나오지만 케이블 쪽으로 가면 아예 이 채널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마저 MBC SPORTS+2는 2019년 2월 18일에 폐국되고 MBC ON으로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주중 경기의 경우 IB SPORTS에서 현장 중계를 맡은 경기를 엠스플2에서 동시 송출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었다.[30] 이런 우려는 결국 현실화되어서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관계로 쉬었다가 재개하는 2019년 2월 28일부터의 편성표를 보면 농구 중계를 해야 할 시간에 당구 재방송이 들어가 있는 등 엠스플마저 농구를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8년에는 프로농구 시청률이 '''0.19%'''로 떨어졌는데, 바둑 기전인 한국바둑리그는 '''0.26%''', 한국여자바둑리그는 '''0.358%'''까지 상승하여 이제 바둑보다 떨어지게 되었다. 시청률이 나락으로 떨어진 셈인데 결국 극소수의 팬층이나 스포츠토토를 걸고서 보는 사람들 외에는 안본다는 소리이다. 0.2%의 시청률은 프로야구 KT, 키움, NC급 시청률로, 프로농구 전체 시청률이 야구의 비인기팀 맞대결 시청률이랑 맞먹는다는 소리다.
결국 2019년 5월 7일 엠스플에서 프로농구 중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기사가 떴고, 이후 2019년 5월 23일 MBC SPORTS+측에서 최종적으로 중계 포기 의사를 확정하였다. 다행히 중계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방송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KBL 측으로부터 제작비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적자누적폭이 너무 심각하여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는데도 중계권을 포기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도 주관 중계방송사가 없어지는 사태는 막아서 2019년 8월 12일 KBL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에이클라의 자사채널인 SPOTV가 KBL 주관방송사로서 2019-20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5시즌 동안 생중계할 예정이다. 그러나 2020-21 시즌에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경기를 시청할 수 없게 되는 등 여전히 갈 길은 멀다.
3.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
3.1. 외국인 선수 의존 문제
[image]
'''국내 농구의 현실.jpg'''
해당 이미지는 '''2017-2018''' 시즌의 선수 개인 기록으로, 20위권에 한국선수는 고작 2명이며 게다가 매년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사실상 미국용병선수들의 또 다른 리그이다. 물론 CBA(중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용병 선수의 수준이 비교가 안 된다.[31]
'''프로농구 발전에 지장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이지만 외국인 선수를 안쓸 수도 없고, 국내선수 기량을 급격히 높힐 수도 없어서 사실상 연고지 관련 문제만 제외하면, 후술할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 내지는 순환점'''이다.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신체 조건이 우수한 외국 선수들이 더 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동양인이 흑인 특유의 운동신경과 피지컬을 따라가는건 어렵다. 국가에서 농구에 몰빵육성을 한다고 좋은 선수들이 쏟아져 나올 리도 없다. 병무청 신체검사표를 봐도 신장 2미터 이상은 얼마 안된다. 그 얼마 안되는 인원들을 강제로 농구선수로 육성한다고 해도 하승진 비슷하게라도 성장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세계적인 코치와 트레이너를 데리고 와서 어릴 때부터 키워낸들 그들이 NBA 문턱이라도 두들기는 건 매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냉혹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훈련량을 늘린다고 될 일도 아니다.
다른 스포츠 종목들은 상황이 다르다. 야구에서는 박찬호 이후, 김병현,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김현수, 이대호 등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축구도 옛날부터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바 있고 안정환이 세리에로 진출했으며, 박지성의 맨유 입단 이후 한국에서도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의 손흥민이야 말할 것도 없고 현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서도 해외 및 유럽파 출신들이 많다. 하물며 농구와 겨울 스포츠 경쟁종목인 배구에서조차 김연경이라는 스타를 배출해냈는데, 농구는 키를 장점으로 하는 하승진이 NBA에서 조금 뛰었을 뿐 그 외에는 NBA 문턱조차 밟아본 선수가 없다.
아무리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인기가 높다고 한들 프로리그를 만드는데 기존 한국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일단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면 확실히 볼거리가 늘어나고, 그들의 기량이 뛰어나니 경기력이 상승하며,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지 않도록 스스로 기량 발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생기니 장기적으로 리그가 발전하게 된다. 실제 한국프로농구 초창기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농구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의 팬서비스와 몸관리, 트레이닝법, 농구관념은 국내 선수들의 눈과 관념을 트이게 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의 성장환경과 신체조건, 그로 인한 기량차이가 월등해서 점차 국내 선수들은 팀플레이-수비 농구를 하고, 공격은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는 몰빵 농구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이로 인해 프로 농구 초창기 이후 제대로 된 국내 스타 플레이어를 찾기 힘들다. 국내선수들이 들러리가 된 것이다. 이제는 외국인 선수 하나만 잘 뽑아도 6위안에는 든다.
근데 외국인 선수 개개인의 질을 놓고 따져 보자면 역량 면에서 배구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편은 아니다. 배구의 경우 외국인 선수가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해야하고, 연봉 상한선이 있지만, 농구보다는 상대적으로 프로리그를 갖춘 나라가 적어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들도 올 수 있는데 반해[32] , 농구의 경우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기에 운영 비용은 덜 들지만 선수들의 능력이 상대적으로 별로였던 상황이었다. 그나마도 NBA경력자는 KBL에서 뛸 수 없었던 규정이 있었고, 2018-19시즌엔 그 유명한 신장제한 규정까지 생기고 만다. 그런데도 '''신장과 피지컬 문제가 크게 작용하여''' 결과적으로 국내 선수와 역량 차이가 확실히 난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9-2020 시즌부터는 자유계약으로 전환되는 등 자구책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보조로 역할이 격하되는 효과를 낳았고, 한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빅맨 선수진은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 오세근 등 '역대급' 이외에는 전멸하다시피 되어버렸다. 그나마도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은 은퇴했고, 하승진을 제외한 2m 10 이상의 신장을 가진 선수는 전무하며 자세한 내용은 외국인 선수 문서를 참조 바란다.
거기에 우리나라 농구에 퍼져 있는 잘못된 인식에 의한 영향도 더해져 더 큰 문제가 되어 있다. 서장훈 문서에도 작성되어 있지만, 서장훈 선수가 주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는 부분, 또 본인이 직접 지적한 문제인데,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때문에 국내에는 서장훈 선수처럼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스코어러 타입의 선수보다 외국인 선수들을 백업하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팬들도 이러한 선수들을 더 높게 평가해, 서장훈은 커리어 내내 본인의 스탯만 신경쓰고 팀 플레이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들어야만 했다. 이는 결국 국제 대회 등에서 클러치 능력이 있는 슈터와 스코어러의 부재를 초래하면서 국제전 성적이 안좋게 되는 원인 중 하나로 돼버렸다. 국제전에서 그나마 선전한 경기들도 이승준, 문태종등 혼혈귀화선수의 덕이 컸다.
이게 결과적으로 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의 기량 하락으로 이어져, 리그 전체적으로 '''고 투 가이'''가 외국인 선수에 몰려있으며, 득점력 있는 국내 선수들은 한정되어 있고, 그 외의 선수들은 전술에 의해 볼을 돌리다 주력 선수에게 맡기거나, 간간히 스크린을 타고 슛을 넣는 경기 패턴이 정형화 되었다. 이런 외인선수 의존에 개인기량이 부족한 선수들등이 겹쳐 단순한 경기양상을 보이면서 인기가 떨어진 것도 한 몫한다. 한 마디로 너무 정형화된 경기양상과 그로 인한 팀컬러의 부재가 바로 그러한 실태를 반영하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옛날 프로농구에서 보여줬던 현대의 속공농구나 LG의 공격농구같은 흥미를 이끌만한 팀 컬러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17년 점프볼 4월호에서 '''국내선수 득점왕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국내 스코어러, 스타 선수가 없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결국 정규리그 기준으로 2011-12시즌에 119만 521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이후, 그 다음 시즌에는 2013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109만 7,515명으로 약 10만 명 가까이 관중이 감소했고, 그 다음시즌에는 다시 2013-2014시즌 118만 450명(평균 4,343명)으로 역대 두 번째 최다 관중을 기록했는데, 그 이후 매 시즌 관중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4-2015시즌에는 102만 5816명(평균 3,871명)으로 10% 가까이 줄었고 2015-2016시즌에는 2015년 프로농구 불법스포츠 도박 사건, 외국인 의존도 심화로 93만 7257명(평균 3,471명)을 기록하면서 2000-2001시즌 이후 15년 만에 최저관중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역시 83만 2293명(평균 3,083명)으로 또 최저관중을 기록하면서 작년 시즌에 비해 무려 11.2%나 감소했다. 평균으로 보면 2000-2001시즌보다도 낮다. 지난 2013-14시즌 이후 매 시즌 10% 이상 관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 급기야는 2017-2018시즌의 평균 관중이 3000명대가 깨져 평균 2796명을 기록했다.(총관중 75만 4981명으로 80만대가 깨졌다.) 물론 공짜표 감소 등도 원인이 있지만 당장 TV 시청률부터 몇 년째 답보 상태이고, 심판 판정 문제와 외국인 의존도 심화가 계속된다면 농구장을 찾는 팬들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 관중동원이 될래야 될 수가 없는 상황.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외국인선수 문제는 팀간 이해관계와 국내 선수들간의 균형 등 쉽게 해결하기 어렵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그 중 가장 리그에 적절한 제도를 수용해야 한다. 그런데 KBL은 '다득점이 곧 재미와 흥행을 가져온다'는 일방적인 논리를 주장하더니, 이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2018/19 시즌부터는 2명 보유에 2명 출전, 장신 선수에게도 2m의 키 제한을 적용하며, 단신의 경우는 186cm 이하로만 허용하는 해괴한 제도를 내놓았는데, 이쪽은 또 팬들이 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뉴질랜드 등에도 2미터를 훌쩍 넘는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에 리그에서 작은 신장의 선수만 상대하면서 어떻게 국제 경쟁력을 갖느냐는 것과 높은 신장이 곧 경쟁력인 농구종목에서 단신선수도 아닌 장신선수의 신장제한을 도대체 왜 거냐는 것 인데[33] , 이는 애초에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로 막는 게 업계의 관례(...)이기에 전혀 의미없는 행위라는 것이다. 물론 야구나 축구, 배구처럼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와 한국인 선수가 자연스럽게 공방을 펼칠 여건이 된다면 신장제한을 없애는 것이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겠지만, 애초에 한국인 선수의 피지컬이 외국인 선수에 못미치는 이상 신장제한을 없앤다 한들, 강화한다 한들 그것이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보기에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34] 또 아무리 그런 이유라 하더라도 2M의 장신선수의 신장제한은 너무하다는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35] 결국 이 규정은 시행되기 전에 벌어진 일방적인 총재의 의사결정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기존 용병들의 신장 재측정 해프닝[36] 은 물론 해외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마냥 웃지는 못할 사건을 겪고 팬들과 언론의 엄청난 반발과 비판속에 1시즌 만에 사라졌다.
축구의 챔피언스리그처럼 타 리그와 직접 교류할 만한 기회가 충분히 있다면 외국인 선수 제한을 강하게 걸고도 국제 경쟁력을 함께 챙길 수 있겠지만, 이것은 KBL이 임의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 난점이다. 또 역설적으로 외국인 선수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보니 플레이오프와 챔결을 앞두고 타팀에서 퇴출되거나 기량함량, 부상등의 이유로 중도교체된 용병이 돌연 우리팀의 교체용병으로 뛰는 상황은 매년 벌어진다. 물론 이는 KBL에 데려올 수 있는 외국인 선수 풀이 작아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1년 내내 다른 팀의 용병으로 뛰던 선수가 가장 감정이입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플레이오프 기간에 우리팀 선수라고 합류돼서 뛴다면...또 이런 사례가 매년 벌어지는게 또 KBL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또 그 데려올 용병의 풀을 구단이기주의로 인해 NBA 경력자는 선발할 수 없는 규정도 생겼다 없어지길 반복하는 등 스스로 제한하다보니 더더욱 문제가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경기의 흐름이 구단별로 비슷해지는 부작용이 생겨났는데, 시즌이 거듭되면서 상술한 외국인 용병 의존, 국내선수들의 기량하락 등의 원인으로 용병의 개인능력과 팀패턴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나쁜 게 아니고 응원팀이 이기는 게 재밌는 경기라지만 각 팀들만의 독특한 팀컬러가 실종되며 그 팀이 그 팀인, 다 비슷비슷하며 지루한 경기내용을 보여 KBL은 재미가 없다는 이미지에 한 몫을 하고 있다.[37]
결국 KBL의 농구 자체에서 재미를 찾지 못한 일부 팬들은 샼틴어풀이 부럽지 않은 빅재미가 넘쳐나는 경기 장면과 넘쳐나는 감독들의 불꽃튀는 작전타임 명언쇼 등 컬트적인 부분에서라도 재미를 찾는 팬층마저 생겨났다.
3.2.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
KBL의 인기와 별개로 농구라는 스포츠는 대한민국에서 축구만큼이나 상당히 저변이 높은 종목이다. 당장 집 근처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만 가도 농구골대를 찾아볼 수 있으며, 동호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생활 스포츠 저변으로만 따지면 축구 다음이며, 야구를 능가한다.[38][39]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는 농구가 프로스포츠로서의 인기가 미미한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외국인 선수와의 기량 차이가 심해 외국인선수 의존도가 높은 것도 있지만, 그전에 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 및 감독들의 지나친 팀 중시 경향과 선수들 자체의 역량부족으로 국내 선수들의 개인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프로다운 현란한 드리블이나 개인기, 운동능력 등을 보여주지 못하니 팬들의 입장에선 국내 농구가 재미없는 것이다. 국내선수들에게서는 농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호쾌한 덩크슛도,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가드들의 현란한 드리블 기술도 거의 없으며, 그렇다고 3점슛이 뛰어난 것도 아니니 팬들의 입장에서는 경기를 보면서 흥이 날리가 없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기량적인 면에서 NBA 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할 수는 없다는 건 팬들도 알지만, 국내선수들은 노마크나 와이드 오픈 상황에서도 슛을 놓치는 일이 많으며, 피지컬과 상관없는 자유투조차도 2개 다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개인돌파를 통해 득점상황을 만들어도 살리지 못하며, 슛실패에 대한 질책이 두려운 탓인지 찬스에서도 슛을 하지 못하고 외국인 선수에게 패스하기 일수라서 팬들의 입장에서 답답하게 보이기 마련이며, 극적이고 화끈한 경기가 나오기 힘들다.[40] 심지어 한 쿼터에 한 자리 수 득점하는 상황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단, 저득점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흔한 현상이다. 유럽리그 팀 평균득점도 한국과 비슷한 70점대 수준. 슛성공률도 그렇게 심한 차이는 없다. 흔히 NBA와 비교해서 슛성공률이나 저득점을 까곤 하는데 NBA는 쿼터당 12분이고 또한 40분 환산을 해봐도 비정상적이다 싶을정도로 평균득점이 높다. 하지만 KBL은 국내선수들이 슛을 자제하기까지 하니 비판의 강도가 더 높다. 결국 이 문제는 비교대상이 NBA라 온갖 농구의 신과 괴물들이 널려있어서 넘사벽일뿐. 이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그리고 자유투도 KBL이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다. 2019-20시즌 NBA는 약 76%, 스페인 리가 ACB는 71% KBL은 70% 이다. 2019-20시즌 초반 KBL자유투 성공률이 60%대로 떨어졌다고 떠들썩 했었는데 공인구를 바꾸고 나서는 다시 70%대로 돌아왔다. 즉 앞에도 나왔지만 NBA가 비교대상이라 그렇지 자유투 성공률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이러면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전태풍이나 하승진이 인터뷰에서 지적했듯이 KBL의 훈련문화는 여전히 시대에 뒤처져있는 상태이다. 자율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자율성과 개성을 중시하고 나아가 선수 스스로 프로선수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문화가 KBL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나마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나 SK의 문경은 감독이 자율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는 상황이다.[41]
이상민과 문경은 감독이 다른 구단 감독들보다 선수단에게 자율을 부여하는 것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는지 KCC에서 강제로 쫒겨난 상태였던 전태풍이 다음 구단을 찾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한 것도 SK와 삼성이었으며 SK의 김민수의 강력추천으로 인해서 SK에 입단하게 되었다.
하승진이 은퇴한 이후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러한 강압적인 문화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했다. 2019년 7월 21일 하승진이 업로드한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이 동영상은 인터넷상에서 엄청난 관심을 모으면서 순식간에 조회수도 100만회를 돌파했고[42] 후속기사도 여러개 나왔다.
하승진 주장의 핵심은 강압적인 문화에 따른 선수 개개인의 개성 상실, 프로 입단한 선수들한테 무리한 혹사 훈련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농구팬들은 공감한다면서 하승진이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준것에 대해 고맙다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43]
다만 과연 KBL 선수들에게 자율 훈련을 부여했을시 스스로 훈련을 열심히 참여 하는지를 놓고서는 논란과 이견이 많다. 비단 농구뿐 아니라 한국 프로스포츠의 경우, 선수들이 워낙 어렸을때부터 강압적인 타율훈련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게임체력을 만들어서 시즌 개막 전 훈련캠프에 참여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이런 악습을 이어갈 수 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연히 한번에 모든게 완벽하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시도해서 자율훈련 문화를 정착시켜야 KBL이 살고 한국 농구가 살아날 수 있다.
3.3. 지나친 토종선수 챙기기 문제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토종선수 챙겨주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KBL 기자들은 정도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4-15시즌 정규시즌 MVP를 들수있는데, 당시 수상자는 모비스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이 분명 모비스의 정규시즌 우승에 충분히 공헌을 한 선수는 맞다. 하지만 같은팀 문태영이 평균득점에서 5점 이상 앞서고 국내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득점부분 탑 10안에 들 만큼 탑클래스급 퍼포먼스를 보였음에도 정작 수상은 양동근에게 돌아가면서 비혼혈과 혼혈같이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농구팬들 사이에 비판여론이 형성됐었다.[44]
2014-15 올스타전에서 당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9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큰 활약을 보여주어 팬들 대부분은 라틀리프가 올스타전 MVP를 탈 거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1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에게 몰표를 주었고 결국 라틀리프가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이후 기자들이 정신을 차렸는지 버튼이나 랜드리 등이 수상하면서 점차 나아지기는 하고 있다.
4. 저질 수준의 심판들
어떤 종목이든 판정 시비로 왈가왈부가 많지만, KBL은 시간이 흐를수록 '''판정 문제'''가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비디오 판독까지 도입했으나 문제가 진화[45] 되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다.
KBL 심판들의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첫 번째이자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은 '''오심과 편파 판정'''이다. 소위 홈콜이라고 불리우는 홈팀에게 유리한 판정이 도를 넘어 섰다는 지적이다. 흥행을 위해 홈팀에게 좀 더 유리한 판정을 주는 것이 KBL만의 특성은 아니다. NBA나 다른 스포츠에도 분명히 홈콜이 존재한다.[46] 하지만 문제는 KBL은 적정선을 넘어서서 더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심에 대한 처벌을 한다한들 솜방망이 처벌이기 때문에 아무런 경각심을 주지 못하며, 심판선발의 인력풀 자체가 매우 한정되어 있어 해고한다 한들 그사람이 또 그 사람이며, 단순 오심논란을 넘어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수준낮은 판정도 잊을만 하면 나오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플라핑 즉 '''할리우드 액션'''을 잡아내지 않는다. 심판들이 하도 삑삑거리니 선수들도 여기에 맞춰서 정상적인 농구를 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파울을 얻어내서 손쉽게 이길려고 든다. 이제는 선수들이 옷깃만 스쳐도 (아예 스치지 않아도) 알아서 뒷목잡고 넘어지는 양상이 된 것이다. 일반 농구팬이 봐도 신체접촉도 없이 목을 꺾거나 만세를 부르는 헐리웃 액션이 판을 치는데, 심판진은 경고는 커녕 오히려 파울을 불어주니 국내, 외국인 선수를 가리지 않고 오히려 플라핑을 고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여줬다. KBL에 족적을 남긴 후 영구결번까지 지정된 김주성과 이상민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만은 않은게 플라핑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기장에서 못잡아냈으면 사후 모니터링 후 제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사실상 없으니 오히려 플라핑 안하는 선수가 손해보는 상황이 되버리고, 팬들에게 비난받을지라도 결과는 보너스 원샷 플레이 혹은 자유투 획득으로 이어지니 하나의 경기센스가 되었다. 결국 KBL의 플라핑 판정에 익숙해져서 국제대회 나가서 망신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니 별명이 으악새인 선수들이 생기기도 하였다.
사실 농구종목에서 플라핑은 나쁘다고만 볼 수 있는게 아니다. NBA도 악명높은 플라핑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있다. 다만 NBA는 화려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소속팀들도 많아 조금 희석되는데, KBL은 너도나도 할 것없이 비명부터 지르고 보는 추세인데다가 저득점, 경기력 논란까지 겹쳐서 매우 꼴볼견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던 것.
실상 굿플레이와 플라핑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제임스 하든의 자유투 얻어내기는 그의 놀라운 실력과 별개로 끝없는 논란의 대상이며, 대부분 슈퍼스타 스윙맨들이 하는 파울유도에서도 어느 정도 플라핑은 있다. 이러한 편법은 오히려 칭찬받는데 (물론 플랍이 칭찬받는다는게 아니고) 스카티 피펜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일리걸 디펜스 시절에 교묘하게 그 경계를 오가며 수비를 했다는 점. 그러나 KBL이 욕을 먹는건 1. 어떤 선수들은 거의 매 플레이에 으악하는 등 그 빈도수가 지나치다는 점, 2. 수비와 닿지도 않았는데 비명을 지르는 등 정도를 모른다는 점, 3. 결정적으로 NBA와 달리 화려한 플레이보단 너도나도 플랍만 하느라 개판이 된다는 점이다. 하든의 예시를 들었지만 하든의 자유투 유도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그가 막을 수 없는 놀라운 선수란 건 인정하며, 스스로 "내가 역사상 최악의 플라퍼"라고 한 레지 밀러의 경우 플라핑은 그의 경기력에서 작은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잘하지도 못하는 선수들까지 으악만 질러대니 질리는 것. 과거에도 이상민처럼 레전드이면서 플라핑으로 슈퍼스타콜을 받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게 유행이 되면서 그냥 위에서 아래까지 전부다 플라핑하는 리그가 된 것이다.
다행히 플라핑 행위가 2018-19시즌 부터 '''플라핑 사후 제재''' 규정이 추가 되며 지난 시즌보다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년 시즌말미로 갈수록 판정이 애매해지는 케이스가 매우 흔하여 지켜봐야 하는 상태. 2019-20시즌부터는 매 라운드마다 플라핑 사례를 적발하고 벌금 등을 물리면서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세 번째는 '''보상판정'''이다. 위에서 설명한 홈콜, 과도한 파울불기, 플라핑이 겹처지다 보면 경기 중에 억울하게 피해보는 선수들이 속출한다. 그러면 심판들이 나름대로 뒷말이 안 나오게끔 한다고 대놓고 보상판정을 주는 경우가 존재한다. 본인들이 이미 엎지른 물을 왜 보상판정으로 그걸 덮으려고 한단 말인가? 이건 심판 자질이 심각하게 문제가 많다는걸 입증하는 사례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경기진행이 매우 미숙하다.''' 이건 경력에 상관없이 KBL 모든 심판들의 문제다. 쉬운 예를 들면 극적인 버저비터가 성공하여 팬들과 팀이 환호할때 곧바로 호루라기를 엄청나게 불어대면서 흐름을 다 끊어가며 비디오 판독을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가 많다. 물론 판정을 깔끔하게 하려는 의도일 수 있겠지만 문제는 눈앞에서 득점상황이 명확한 것을 보고도 판정에 대한 자신이 없어 이런 행동들을 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농구경기 중 가장 짜릿한 감정을 느낄수 있는 순간조차 호루라기 소리로 인해 금방 식어버린다. 경기룰에 대한 몰이해도 유명한데, FIBA룰을 적용하겠다 천명해도 1라운드만 지나면 KBL식 민감한 파울콜로 돌아가버리며, 그게 문제가 되니 이젠 또 팔꿈치로 공격을 해도 파울을 불지 않는 기이한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즉 라운드별로, 경기별로 심지어 어떤때는 쿼터가 지날때마다 판정의 기준이 달라진다.
당연히 과도한 홈콜, 어처구니 없는 오심, 보상판정, 미숙한 경기운영 등에 선수나 코칭스탭은 불만이 쌓이게 마련이고, 심판들에게 계속 해명을 요구하는데 이것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룰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아예 설명을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며, 아예 판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행위자체를 판정에 대한 불복으로 해석하여 경고와 퇴장을 시켜 버린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러니 서로간에 몸싸움과 욕설 같은 감정적인 대응이 오고가며 분위기는 그야말로 개판이 된다. 이런 리그를 팬들이 보러 올리가 없다. 대표적으로 아무런 말과 행동도 하지 않고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테크니컬파울을 억울하게 받은 추일승 감독의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심판 스스로 선수와 코칭스탭을 리그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여기지 않고, 무조건 '''내가 심판이니까 너희들은 닥치고 따라와'''식의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고 이런 판정논란이 오랜 시간동안 계속되다보니 이제 심판진의 권위는 이미 밑바닥을 뚫은 것은 물론, 정당한 판정에도 과한 항의를 받는 등 그야말로 뿌린대로 거두고 있다. 결국 극적인 경기장면, 버저비터보다 감독들의 불꽃튀는 항의와 심판들의 오심영상이 유튜브 등 관련 매체에서 조회수가 훨씬 많은 기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KBL이 심판인력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오심과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지고 자질 논란이 반복되는 심판은 공정한 판단절차를 거쳐 과감하게 징계를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조치가 매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저질판정이 나와도 소액의 제재금과 일부 경기 배정금지 정도로 끝나고 얼마 뒤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돌아와서 똑같은 사고를 계속 친다.
물론 이것은 국내농구계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계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한다리만 건너면 다아는 소위 '''닫힌 사회'''에 가까워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다. 프로스포츠 심판들의 거의 대부분이 몇 개 안되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농구부 선수 출신들로 코칭스탭, 선수, 협회 인사들과 전부 학연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쓴소리를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오심 논란 정리[47]
심판 문제에 대해서는 KBL스러운 일화가 있는데, 13-14시즌부터 심판이 착용하는 유니폼에 선수처럼 이름이 나오도록 조치하였고, 이를 판정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라 설명하였다. 그러나 여지없이 심판판정문제는 발생했고, 심한 놀림감만 된 채 한시즌만에 이 조치는 없어졌다.
멀리갈 것도 없이, 2017-18 KBL 챔피언결정전을 보면 이러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리즈 전반적으로, 특히 1, 4차전에서 심판의 판정 문제가 지적됐다. 비단 한팀에게 유리한 판정이 간 것이 아닌, 양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오심들이 난무했다. 심판들의 수준 낮은 경기운영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그나마 2019-2020 시즌부터는 매주 플라핑 적발결과를 공표하기로 했으며, 개막전에 발생한 오심을 빠르게 인정하기도 하는 등 작년보단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래봐야 한두번일 뿐 심판 자질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며 KBL의 질 저하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있다
5. 역사 지우기
5.1. 지워져가는 농구대잔치
한국프로농구의 출범의 3요소가 농구대잔치,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 안타까운 부분.
농구대잔치의 인기 구단들이었던 기아자동차, 현대전자, 삼성전자 중 2개가 모기업이 변경되었으며 후계구단인 모비스와 KCC는 역사를 보존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역사를 지워가고 있다.(...) [48] 그나마 삼성 썬더스는 창단 30주년을 맞은 2007-08 시즌부터 유니폼 데이를 열면서 농구대잔치 시절을 기념하고 있다. KCC가 유일하게 농구대잔치에 대해 언급하는 분야는 이상민의 선수시절 커리어의 소유권(?) 정도인데 삼성에서 이상민에게 영구결번을 주지 못하는 것도 KCC가 반대하고 있어서이다. 이로 인해 삼성은 자신들의 감독인 이상민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 처리 하지 못했고, 임시결번으로만 두다가 19-20 시즌을 앞두고 주전 포인트가드 천기범에게 넘겼다. 결국 2019년 현재 농구대잔치 시절의 추억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구단은 삼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농구대잔치 관련 마케팅도 문제가 있는 것이, 한국프로농구를 출범케 한 주역이지만 그당시의 스타들과 마지막 승부 주제가로 대표되는 마케팅과 홍보를 지나치게 우려먹어 팬들의 흥미를 더이상 이끌지 못하고 있다.[49][50]
더구나 출범 20년이 넘으니 그 추억도 희미해질 수밖에 없으며, 농구대잔치 세대를 밀어낼 전국구 농구스타선수가 나오지 못한 점도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농구대잔치에서 KBL로 넘어온 팀은 총 4팀이지만 삼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제 우승횟수만 이어받은 별개의 팀이라고 생각해야한다. SBS의 경우에는 연고지는 안양이지만 서울/의정부에서 초반에 경기를 치르기도 해서 좀 복잡하다.
- 기아자동차 (1986~1996) -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1997~2001) / 울산 모비스/현대모비스 피버스 (2001~)
- 현대중공업 & 현대전자 (1977~1996) - 대전 현대 다이넷/걸리버스 (1997~2001) / 전주 KCC 이지스 (2001~)
- 삼성전자 (1978~1996) - 수원 삼성 썬더스 (1997~2001) - 서울 삼성 썬더스 (2001~)
- 서울방송/SBS (1992~1997) - 안양 SBS 스타즈 (1997~2005) - 안양 KT&G 카이츠 (2005~2010) - 안양 한국/KGC 인삼공사 (2010~)
5.1.1. 반박과 새로운 비판
다만, 일부 팬들은 농구대잔치 좀 그만 우려먹으라고 지적한다. 농구대잔치 시절이 한국농구의 최고 부흥기였다는 사실을 분명 하지만, '''현재는 90년대 농구대잔치로부터 30년이 지난 2020년이다.''' 그런데 아직도 TV 프로그램 등에서는 농구관련 영상에서는 항상 농구대잔치와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영상 및 OST만 틀어댄다. 농구대잔치를 넘어 프로리그인 KBL이 출범한지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말이다. 즉, 그동안 농구계가 발전이 전혀 없었다는 소리가 된다. 다른 종목에 비교해보자면 야구관련 영상으로 베이징 올림픽 때를 보여주는 것, 축구관련 영상으로 2002년 월드컵 때를 보여주는 것과 같다.[51] 또한 아무리 과거에 인기가 대단했다고 해도, 농구대잔치 시절을 접하지 못한 요즘 세대들에게는 전혀 흥미와 공감을 유발할 수 없다. 지금 한국프로농구 기사를 보면 댓글들 대다수가 30대 이상이다. 즉, 문화를 주도하는 '''20대 이하의 세대들에게 농구대잔치는 전혀 관심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52]
이러니 농구팬들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발전해 나갈 생각은 전혀 없고, 인기 많던 그 시절의 향수에 빠져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다른 종목들의 경우를 봐도 한국농구가 얼마나 뒤쳐저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야구의 경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이후, 폭발적인 전성기를 누렸고,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로 말이 필요없는 호황을 누렸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의 영광을 한 켠에 간직한 채 꾸준히 새로운 시도와 스타들의 출연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 농구는 인기를 끌만한 시도도 없고 스타창출에도 관심이 없다.[53] 아직도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의 인기에 의존한 마케팅 및 낡은 이벤트로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거기에 갤럽 조사를 보면 현역 농구선수는 10위권 안에도 못드는게 현실이다. 다른 종목을 보면 지역 연고팀의 스포츠 스타가 지역 광고모델을 하는 경우가 많다.[54] 그런데 프로농구는 그런 케이스가 상당히 드물며, 당장 전주사람들에게 물어보더라도 전주 KCC와 전북 현대 중에서 어느 팀이 더 인기있는지는 금방 답이 나온다.
5.1.2. 농구대잔치 미화 세력에 대한 비판
일부 농구대잔치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팬들은 이때가 수준이 더 높았다는 식으로 현재 KBL을 비난한다. 현실은 정반대인데도 말이다. 농구대잔치 시절이 현재의 KBL보다 인기가 많았던건 부정할수 없는 팩트지만 과연 실력이 높았다고 말할수 있을까? 당장 체계적인 수비 전술 시스템이라는것도 없던 시절에 지금보다 3점슛 라인도 짧았고, 선수들의 피지컬이나 운동능력 차이가 심하며[55] 무엇보다 외국인선수의 존재 유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전희철 SK 코치도 인터뷰에서 자기때와 현재의 차이는 수비라며 현재의 수준이 훨씬 높다라고 인터뷰를 했었다.
실제로 KBL 초창기에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이 그대로 흡수되었는데, 이 중 뚜렷한 족적을 남긴 스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당장 현주엽만 해도 평균수준으로만 남고 은퇴한 선수이다.
단지 그때의 추억에 젖어서 저런 요소들을 싹 다 빼놓고 무조건 농구대잔치 시절이 수준이 높았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팬들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이러한 지나칠 정도로 미화하는 팬들로 인해 미화좀 그만하라면서 이들이 농구판586세대라고 까는 농구팬들도 많다.
5.2. 지나친 팀명/연고지 변화와 과거 지우기
- 삼성전자 농구단 → 수원 삼성 썬더스 → 서울 삼성 썬더스
- 현대전자 농구단 → 대전 현대 다이넷/걸리버스 → 전주 KCC 이지스
- 기아자동차 농구단 →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울산 모비스 피버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 SBS 농구단 → 안양 SBS 스타즈 → 안양 KT&G 카이츠/안양 KGC인삼공사
- 대우증권 농구단 → 인천 대우 제우스 → 인천 신세기 빅스 → 인천 SK 빅스[56] →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동양제과 농구단 → 대구 동양 오리온스/대구 오리온스 → 고양 오리온스/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 기업은행 농구단 → 광주 나산 플라망스 → 광주/여수 골드뱅크 클리커스 →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 → 부산 코리아텐더 맥스텐 → 부산 KTF 매직윙스/부산 kt 소닉붐
- 한국산업은행 농구단(+ 한국은행 농구단 선수 일부) → 나래이동통신 농구단 → 원주 나래 블루버드/나래 해커스/삼보 엑써스/TG 엑써스/TG삼보 엑써스[57] → 원주 동부 프로미/원주 DB 프로미
- LG 농구단 → 경남/창원 LG 세이커스[58]
- 진로 농구단[59] → 청주 SK 나이츠 → 서울 SK 나이츠
예를 들어, 10년 뒤 어떤 기업이 기존 구단을 인수해서 이런 짓을 반복한다면 무려 해당팀의 과거 30년이 지워지는 일도 생기게 된다. 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던 시절의 기록이 아예 사라져 버려서 찾을 수도 없는데 팬심이 유지될까? 구단 스스로가 역사를 지워버리면 누가 기록을 챙기겠는가? 새로운 팬이 들어와도 자기팀의 역사를 보면 언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수가 없다.
또 그것은 팬들에게 추억의 단절을 초래한다. 부모가 자식을 데려오며 응원팀을 대물림하는 프로스포츠로서의 당연한 선순환 구조도 이룰래야 이루기 힘든 환경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인수를 하여 모기업이 변경되었거나 연고지가 변경되었어도 유니폼의 디자인 혹은 색상은 이어 간다던지, 올드유니폼 데이라든지, 홈페이지에 선수 명단과 연혁을 기록한다든지 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었으나, KBL의 구단들은 가장 쉬운 방법인 과거와의 단절을 택하고야 말았다.[62] 종목이 다르지만 삼청태현의 후계자가 누구냐느니 서울의 주인은 누구냐느니 하는 논란과 팀의 연고이전을 비난하는 행위 등, 구단의 정통성을 구단과 팬이 서로 확보하고 싶어하는, 어찌보면 프로스포츠라면 당연한 것들을 농구판에선 깔끔히 무시한게 지금의 철저한 무관심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거와의 무리한 단절은 스토리텔링의 축적을 막아 결국 KBO리그의 엘 꼴라시코, K리그의 슈퍼매치, V-리그의 V-Classic Match 등 같은 언론과 팬들이 모두 주목할 만한 콘텐츠가 없으며, 그나마 2017-2018시즌부터는 S-더비라는 이름으로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잠실 경기를 라이벌전으로 밀고 있다. 물론 언론의 주목도는 언급한 타 종목에 비하면 매우 빈약한 상태. 이 S-더비도 씁슬한 것은 양팀 감독들이 기부를 목적으로 하프타임때 3점슛 이벤트 대결을 중계한 동영상이 본 경기 동영상보다 조회수와 댓글수가 훨씬 많았다.[63] 또한 2019-2020 시즌부터는 S-더비를 밀어주던 MBC SPORTS+가 중계권을 포기하여 계속 밀어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 되었다. 새로 중계권을 얻은 SPOTV는 여기에 더는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아예 외면하지는 않고 어느정도 띄어주고는 있다.
6. 무능한 연맹
자세한 항목은 한국농구연맹을 참고할 것.
연맹과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대한민국농구협회 또한 문제이나 이는 협회 문제이니 제외한다.
7. 심각한 소통부재
물론 구단 자립을 위해 모기업들이 여러가지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문제점도 인지하고 있어서 각 팀들의 사무국장들이 모여 실무회의를 하고 의견수렴을 한 사안도, 각 팀 단장들이 모인 KBL이사회를 거치면 매우 엉뚱한 방향으로 결정되는 것도 반복되고 있다.
예를 들면 외국인선수제도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서 현장과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입을 해도 부작용이 우려되는 판에, 최소 2년에 한번씩 규정을 손을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실무자, 현장, 팬들의 의견은 무시되며,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뇌부의 삽질도 국내 타 프로스포츠에 비해 비교를 불허할 정도이며, 외국인 선수의 신장을 제한하고 한 팀에서 최대 세 시즌까지밖에 뛰지 못하게 하는 등이 소통부재가 가져온 결과로 매우 유명하다. 즉 어떤 제도의 개선과 규칙의 결정에 있어 리그 발전 혹은 흥행, 팬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기보다는 구단 이기주의가 우선시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외국인 선수 신장제한제도는 해외언론이 보도할 만큼 코미디같은 의사결정과정을 거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을 정도다.[64] 그 결과가 리그에 좋은 결과를 오던 아니던 팬들의 검토요구를 가뿐히 묵살하고 시행하는 행태는 출범 이후 부터 계속되어왔고, 결국 팬들도 지쳐 떨어져 나가 생활스포츠로서의 농구를 즐기지만 KBL은 보지 않고, 프로스포츠는 NBA로 보는 등 농구를 즐길 다른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과 전화상으로 아무리 항의를 해도 눈하나 깜빡안하니 참다못한 팬들이 챔피언결정전 등 총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앞에서 매년 기습 현수막 시위를 했는데, 그런 광경을 눈앞에서 보고도 팬들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행정이 누적되다보니 이젠 항의할 팬들도 안남아나게 되는 것이다. 항의도 어느정도 대화가 되는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KBL은 말그대로 들은척도 안했으니 결국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 때문에 새로 바뀐 KBL 수뇌부에서는 KBL홈페이지를 통해 보이스 KBL이라는 팬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따로 만들어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그토록 논란이 많고 비웃음거리이던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 제도는 결국 폐지되었다.
2019-20시즌부터는 각 구단들이 유튜브 체널을 개설하고 선수들의 모습을 많이 비추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8.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2013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 2015년 프로농구 불법도박 사건 및 승부조작 의혹 참고.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도 문제이고 승부조작 문제는 야구와 축구, 배구에서도 벌어지는 등 프로농구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양경민이 토토 배팅 등에 연루되었을 때에도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적이 있는 등 그 과정에서 보여준 연맹의 일처리가 더 심각했다.
9. 팬서비스 논란
너희들이 볼펜 한자루라도 스스로 만들어본 적이 있느냐? '''너희 같이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주업으로 삼으면서 돈 벌고 대접받고 하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다.''' 팬들에게 잘해야 된다.
前 농구감독 최희암
타 스포츠에 가려있지만 농구도 팬서비스 문제가 심각하다. 전성기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대표적으로 이상민과 현주엽이 팬서비스가 제일 좋지 않았다. 2019년 11월 23일 전주 KCC 선수들이 꼬마팬의 하이파이브를 무시한 채 락커로 들어가는 일이 벌어지면서 팬 서비스에도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물론 그 날 경기에 대패해서 선수들 기분이 언짢았을 수도 있지만 프로라는게 팬이 있기에 먹고 살 수 있는건데 아무리 자기 기분이 나쁘더라도 팬들 앞에서는 친절히 대할 의무가 있다.너 프로스포츠란게 제일 기본적으로 있어야 될게 뭔 거 같아? '''관중! 팬이 없으면 그건 프로 스포츠가 될 수 없는거야.''' 아무도 보지 않는데 그게 어떻게 프로야. 근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보면 콧대가 너무 높아. 뭐 예를 들어 팬들이 사진찍어주세요 그러면 소위 얘기하면 아랫사람 보듯이 무시하면서 쳐내는 것도 많고 근데 그러면 절대 안되거든. 내가 한 예로 예전에 제주도 한 번 놀러가서 내가 너무 팬이었던 연예인을 딱 본거야. 가서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그러고 싶다. 고민을 많이 했어 그런데 용기가 안나는거야. 하려했다가 저 사람이 거절하면 어떡하지?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럼 용기내서 악수라도 한 번 하자 그러고서 저 너무 팬이에요 악수 한번만 해주세요 그러고서 해줬거든. 기분이 너무 좋은거야. 내가 용기를 낸 거에 대해 반응을 해주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거야. 그 때 난 느꼈어. 악수해달라 싸인해달라 이렇게 오는 팬들은 나에게는 일상일 수 있는데 그렇게 오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은 굉장한 용기를 내서 다가가는 구나 반대로 생각하게 되더라고. 그러면서 그 때 이후로 악수해주고 싸인해주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찍어주고 웬만하면 다 해주려고 했어. 그래도 가능하면 다 해줄려고 했거든. 그래서 지금 뛰는 선수들도 거절해서 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팬들에 대한 고마움, 소중함, 절대 우리가 하대할 사람들이 아냐. 그 사람들은 우리의 공연을 보러오는 관중들이야.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하면서 다 받아들여줘야 되는거야.
하승진 - 은퇴 후 자신의 유튜브에서 한 말.
사실 운동선수들은 당연하지만 승부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운동선수들이 연예인이나 아니면 유명한 샵직원들처럼 항상 생글생글 웃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서장훈은 선수 시절 이기는 것이야말로 팬들에게 가장 큰 예의라고 하고, 코트에서 웃는 걸 매우 싫어했다. 연예인은 항상 기쁘든 슬프든 웃어야하는 어찌본다면 고달픈 직업이다. 유재석이나 아이유가 방송 도중 짜증내고 신경질을 낸다고 생각해보라. 하지만 운동선수들은 승부를 내고 성적을 내는 것이 곧 자신의 수입이기 때문에 연예인과는 다른 측면도 있다. 손흥민도 안풀리면 대놓고 신경질을 내기도 한다. 그래서 질 때는 성인들은 대부분이 눈치를 보고 사인 요구를 잘 하진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경기에 패해도 팬들 앞에서 인사는 하고, 아이들에게는 최소한 친절해야 할것이다. 아이들은 성인들과는 다르게 눈치를 채는게 어렵고 만약 사인거부나 하이파이브 거부를 한다면 심한 상처를 받게 된다. 팬서비스 논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매너에 어긋난 팬들의 팬서비스 요구와 함께 선수들의 거절하는 태도도 문제가 된다. 어린이 팬을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하면서 못본척을 한다거나, 위아래로 흘겨보는 것 등, 어린이들은 상처를 많이 받게 되고 결국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오래가기 마련이다. 이래서 반대급부로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들은 그 일화가 오래오래 남아 좋은 이미지로 추억된다.[65]
물론 당연히 팬들 역시 선수들에게 비매너적인 태도 역시 자제할 필요가 있기는 한데, 이 사건이 일어난 후 SPOTV 김승현 해설의 발언 때문에 더더욱 찬물을 끼얹고 있다.
같은 인도어 스포츠인 E스포츠, 배구, 여자농구와 KBL과 비슷하게 인기가 식었다가 다시 부흥에 성공하고 있는 K리그가 어떻게 인기를 되살렸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여자농구는 팀 선수단 전원의 싸인을 받을 수 있을 정도며, E스포츠도 임이최, 3대토스, 택뱅리쌍 등 스1시절 게이머들부터 2020년 현재 롤의 이상혁, 카트라이더 문호준 등 종목을 안 가리고 경기 장소가 결승전이 아닌 한 서울 소재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만 하는 경기를 보기 위해 온 팬들에게 야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크한 이미지에 인터뷰를 잘 하지 않기로 유명한 박주영도 팬들 앞에서 사인도 해주고, SNS를 통해 적극 소통하고 있다.[66] 비슷한 시기 시즌을 하는 V-리그는 팬서비스가 좋은 걸로 유명하다. 꼬마팬을 무시한 KBL과 다르게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김희진선수는 꼬마팬에게 다정하게 싸인과 포응을 해주고 남자팬이 수고했다는 말에도 감사하다고 대답을 해주었다.영상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특정티켓을 구매한 관중에게는 경기 시작전 라커룸에 들어갈 수 있게도 하고 선수들도 팬서비스를 잘해준다.영상 게다가 팬서비스 못한다고 소문 쫙 퍼진 야구마저도 해당 문제가 터지면 매스컴에서 엄청나게 까이는 걸 잘 알기에 적어도 수도권 5팀의 선수들 중에서는 너무하다고 할 수준으로 개판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드물다. 그리고 최준석, 이범호, 이승엽, 이대호, 나지완 등 현역시절 부실한 팬서비스로 말이 많은 은퇴 선수들이나 현역 스타선수들이 부실한 팬서비스로 까이며 야구팬들에게 평가절하되는 모습이 확실한 반면교사로 작용하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개선되고 있다. 물론 농구도 심각한 인기의 하락을 겪으며 근래에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10. 같이보기
-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시즌 3 29회 옐카 사상 첫 농구이야기!!!: 손대범 점프볼 기자와 CBS 박세운 기자가 나와 한국프로농구계 전반에 있는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한 방송이다.[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