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장
1. 개요
德將
부하들에게 온화한 덕(德)을 베풂으로써 존경받는 장수.
2. 상세
'''"연락해라! 대대장님이건! 사단장님이건! 국방부 장관이건 다 연락하라꼬!! 내 군복 벗는 한이 있더라도!! 내 새끼들 다치는 꼴은 절대 못 본다!! 알겄나?"'''
현대에 와서는 대인배 스타일의 지도자들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으로도 많이 쓰인다.장수가 군대를 이끌 때에는 아무리 군주의 명령이라 할지라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있는 법입니다.
...
병사를 자식처럼 부르면 어디든 따를 것이다. 병사를 사랑하는 자식 대하듯 하면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이다.
- 손자
다만 덕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선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게 오직 부하들에게'''만 '''덕을 베푼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살을 명령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나폴레옹, 가족조차 한낱 출세의 도구로 취급한 오기, 주군 이외의 사람에게 명령 받는 것을 싫어하여 상관의 측근을 죽이며 상관까지 죽이려 했던 주환이나 반란을 일으킨 제갈탄 등. 또 덕장 소리를 듣는 감독을 둔 스포츠 팬들은 잘 알겠지만 '덕'이라는 것이 전장과 영 동떨어진 가치다보니 덕장이 명장일 확률은 별개다. 덕'''만''' 잘 베풀지 장수로서의 능력은 부족한 졸장도 많이 있다.[2]
장수의 개인적인 성격과 덕장의 면모 또한 별개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품으로 부하들을 보살피는 덕장도 있지만, 호탕하고 솔직하며 배포가 큰 외향적인 덕장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작정 너그럽기만 하지 않고, 공적으로는 신상필벌에 매우 엄격하고 원리원칙을 따지지만 매우 공정하고 베풀어야 할 때는 베풀줄 아는 형태의 덕장도 흔하다. 이순신 장군이 이런 케이스다.
3. 실존 인물
3.1. 군인
- 강건작
- 강신철
- 강인순
- 관우 - 관우에 대한 기록을 보면 사대부에게는 오만했지만 병졸들을 잘 대해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비와는 반대.
- 김근태
- 김은기
- 김병주 - 일반 병사 한정. 공관에서 식사 때 싸제 자장면을 시켜먹는 등 공관병을 배려했으며, 부대 회식 때 공관을 개방하고 일반 병사가 접하기 어려운 지역 특산품이나 양주까지 선물했다. 반면 간부들에게는 전문성과 공부를 매우 강조했으며,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할 경우 망신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 김장수 - 훈련은 호랑이같이 시켰으나, 내무생활에서는 병영부조리를 척결하고 병사 복지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침대형 신막사도 이 사람의 작품이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3]
- 노먼 슈워츠코프: 베트남 전쟁 때 부하 병사를 사지에서 구출했으며, 장성 지휘관 시절에도 부하 장병 복리 처우에 적극 관심을 가졌다. 특히 버거킹을 병영 내 입점케 하여 많은 병사들의 찬사를 받은 일화도 유명하다.
- 능통
- 도조 히데키: 일반 병사 및 하급 장교 한정. 야전 부대 지휘관 시절에는 진심으로 부하들을 자식처럼 보살폈다.
- 로버트 E. 리
-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 마에다 토시이에
- 마크 미처: 자기 부하를 너무 아낀 나머지, 부하의 군법 일탈행위까지 은폐하려 한 흑역사가 있으나, 필리핀 해 해전 때 함재기 승무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야간 조명을 밝히고, 바다에 빠진 파일럿을 구하고자 아이스크림을 포상으로 제시한 일화로 유명하다.
- 박영하
- 박하식
- 백군기: 대장까지 진급한 데다가 육군특수전사령관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위적인 것을 싫어하며 고압적이지도 않다. 그래서인지 정계에 진출해서도 의정 활동도 병 / 부사관 처우개선 관련 안건이 대부분이다.
- 빌헬름 카이텔
- 발터 모델
- 사다함
- 살라흐 앗 딘
- 서정열
- 석우로
- 성일환
- 에두아르 모르티에
- 에르빈 롬멜: 사병 한정.
- 요아힘 파이퍼
- 양호
- 오기: 등에 종기가 난 병사를 찾아가서 직접 입으로 고름을 빨아서 빼 준 이야기는 고대 병법에서 덕장의 대표적인 면모로 꼽힌다.
- 왕건
- 육항
- 이마무라 히토시: 패전 후에도 옛 부하들을 살뜰히 돌보아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 오마 브래들리
- 요제프 디트리히: 실제 지휘 능력은 대대 연대장에 어울린다 할 정도로 상급대장이란 과분한 계급을 받았지만, 이와 별개로 부하들에 대한 덕망과 카리스마가 뛰어나 부하 장병들의 인기가 드높았다. 디트리히의 장례식 때 그의 부하 장병 수천 명이 참여할 정도.
- 윌리엄 홀시: 인간적인 면모로 부하들을 통솔하는 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인 성품 자체는 화끈하고 불같은 성미였지만 그것이 오히려 부하들에겐 대인배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 제임스 매티스
- 충무공 이순신: 이순신 장군은 부하가 군법을 어기면 절대 봐주지 않고 무조건 곤장이나 참형을 시키는 등 군기가 상당히 엄격했다. 그러나 그만큼 상벌이 명확하고 공정했으며 백성들도 그를 존경하였다. 그리고 본인부터가 노는 걸 좋아했던 만큼[4] 부하들과 어울려야 할 때는 적절하게 어울렸다. 난중일기를 보면 여가 시간 때 부하들과 함께 활쏘기 내기를 하고 술을 마시고 승경도 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많이 나온다. 그가 전사했을 때 직속 부하들은 물론이고 모두가 슬퍼한 것을 보면 덕장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명량 해전의 내용을 보면 기존의 질서를 떠난 신뢰가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 이순진
- 이여송: 부하인 이유성이 군법을 어기고 기생과 놀아났으나 관대히 용서해줌은 물론이고 그 기생과 같이 살도록 집을 장만해줬다. 나중에 이 이유성은 벽제관 전투에서 이여송을 구하고 전사했다.
- 잔 다르크: 양민은 물론 적군에게도 덕을 베풀었다. 이쪽은 아예 성인으로 분류된다.
- 전인범
- 정경두: 현역시절, 아랫사람을 포함한 주변사람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 제갈근
- 제갈탄
- 장 바티스트 베시에르
- 장태완
- 조운: 규율 중시형 덕장으로 1차 북벌 후 제갈량이 병사들에게 포상을 주려하자 패전했는데 포상을 줄 수는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 일화가 유명하다. 보통 여기까지만 유명하지만 이후 바로 주지말고 겨울이 오면 다른 이유로 하사하라는 융통성을 보이기도 했다. 계한보신찬에서는 성정이 후덕했다 적고 있고, 사후 받은 시호인 순평후는 조운의 바른 성품과 공정한 일처리를 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참고로 조운은 다른 촉나라 인물들과는 달리 연의와 정사의 차이가 거의 없으며 촉까들도 조운만큼은 어지간해서는 건드리지 않을 정도로 인격이 훌륭했다.
- 주환: 오나라의 차도남.
- 초장왕: 문무백관들과 연회를 즐기다가 갑자기 불이 꺼졌는데 이 때를 틈타 부하 장수 하나가 감히 초장왕의 후궁을 범했다. 그렇게 되어 후궁이 그 장수의 갓끈을 잘라버렸고 초장왕에게 처벌을 요구했으나 초장왕은 쿨하게 자 다 같이 갓끈을 자르고 계속 술을 마십시다!라고 외치면서 넘어가버렸다. 그 이후 그 때 용서를 받은 장수는 초장왕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 최진규: 병력들에게 여유롭고 느긋한 면모를 보여주고 제설작업에도 눈이 다 내려야 시키고 낙엽청소도 낙엽이 다 떨어져야 시키는 등 필요없는 명령을 자제했다. 꼭 필요한 명령만 내렸기 때문에 부하들이 아주 좋아했다.
- 커티스 르메이: 맹장인 동시에 덕장. 사적으로는 조용한 성격에 부하와 가족에 대한 배려가 뛰어났다.
- 코사카 마사노부
- 키루스 2세
- 파울 하우서: 일명 파파 하우서라 불릴 정도로 부하들에 대한 인망이 높았다. 그 악명 높은 슈츠슈타펠 무장친위대 내에서도 전쟁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던 양심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 펑더화이: 적군이었던 것과 별개로 6.25 전쟁 때 몸소 부상병을 옮기며 모범을 보였던 덕장이다.
-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 하나이 젠키치: 일본의 군의소장으로 별명은 소록도의 이태석. 한센병 환자의 아버지라도 불리운다.
- 하후돈: 정사에서는 유능한 인물이 아니지만,[5] 애꾸눈이 된 뒤로 병졸들에게 맹하후(盲夏候)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조조군에 하후연이 있었기 때문에 두 명을 비교해서 "장님 하후"라고 한 것이다. 이 별명 때문에 본인은 엄한 거울을 부숴버릴 정도로 싫어했지만, 그래도 부하들을 죽이거나 처벌했다는 기록은 없고 거울에만 화풀이를 했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에게 그 장애를 놀리는 별명을 붙인 것인데, 현대라도 충분히 고소감이고 그 시대라면 상관을 모욕한 죄로 모가지가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은데도 불구, 자기 혼자 화풀이하고 넘어갔다는 것은 대단히 너그러운 행동이다. 삼국지연의에서는 하후돈을 맹장, 용장의 면모로 나타내서 이런 덕장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그래서 2차 창작물 중에는, 연의의 면모와 정사의 면모를 합쳐서 용맹하면서도 부하들에게 너그러운 완벽한 무장의 이미지로 묘사하기도 한다.
- 한당
- 황대일
- 헤르만 호트: 독일 국방군 상급대장이며, 부하들에 대한 신망이 좋아서 파파 호트 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였다. 허나, 자기 부하들로 하여금 전쟁범죄를 저지름으로써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
3.2. 기타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강을준
- 김시진
- 김용희
- 김인식
- 김진욱
- 김학범
- 돈 매팅리
- 로베르토 만치니[6]
- 마누엘 페예그리니
- 비센테 델보스케
- 서정원
- 아르센 벵거
- 안준호
- 양승호
- 움베르투 코엘류
- 위르겐 클롭
- 이상민
- 일리야 페트코비치
- 추일승
- 카를로 안첼로티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 하라 타츠노리
4. 가공 인물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 기스 하워드,[7] 하이데른[8]
- 랑그릿사 시리즈 - 발가스, 볼츠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아둔, 태사다르, 제라툴, 짐 레이너, 아르타니스, 발레리안 멩스크, 호러스 워필드[9]
- 아카메가 벤다! - 에스데스
적에게는 잔혹하지만, 자기 부하들에게는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 워크래프트 시리즈 - 킬제덴[10] ,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티란데 위스퍼윈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스랄
- 은하영웅전설 - 양 웬리,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 Warhammer 40,000 - 데비안 툴, 로간 그림나르, 반스 스텁스, 불칸
- 더 록(영화) - 프랜시스 험멜 준장
영화의 주요 사건인 알카트라즈 섬에서의 반란사건을 자신이 쌓아온 명예까지 저버리면서까지 일으킨 동기가 비밀 작전 도중 국가로 부터 버림받은 장병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유족들에 대한 보상인 것으로 보아 영화상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만 안되었지 자신들의 부하를 끔찍이 아겼음을 알 수 있다.
5. 같이 보기
[1] 상황을 설명하자면, 각개전투 훈련을 소재로 국방부 홍보 영상을 촬영하던 도중 휘하 훈련병인 윤진영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PD가 촬영을 강행하려 드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비교적 온건하게 거부했다가, PD가 '''이런 식으로 나오신다면 대대장님한테 전화한다'''고 협박하자 평소의 온화한 표정과 달리 눈을 부릅뜨고 목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저렇게 일갈한 것이다. # 많은 시청자들이 인정했던 푸른거탑 제로의 대표적인 명장면 중 하나이다.[2] 일례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일본군 장군이었던 가와베 마사카즈는 임팔 작전 당시에 작전 담당자로 자기랑 개인적으로 친하다는 이유로 그 무타구치 렌야(...)를 임명했을 정도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늘 휘하의 장교, 부사관들과 병사들을 세심하게 아끼고 챙겨주었고, 심지어 적군인 연합군 포로들한테도 가혹한 처우를 받으며 일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하여 서류 상으로만 철도공사를 한다고 써놓고는 공사 진행을 미적거리게 했다. 그래서 뒷날 패전 후에 연합군에 의해 A급 전범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도 이내 불기소처분되고 풀려났으며, 죽은 뒤 장례식에도 그의 휘하에 있던 수많은 옛 부하들이 조문하러 구름처럼 모여들었다고 한다.[3] 그러나 나폴레옹이 덕장이라는 것은 재고해볼 여지가 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근위대는 매우 살뜰히 챙겼지만 일반 장병들, 그리고 동맹국 장병들의 목숨은 매우 하찮게 여겼기 때문. 어찌보면 장병들을 잘 챙겨줬다고 전해지는 감동적인 일화들은 중국 춘추 전국 시대의 오기처럼 노련한 정치적 계산을 바탕으로 나폴레옹을 띄우는 프로파간다를 위해 윤색됐을 가능성이 크다.[4] 워커홀릭 중에서 놀아야 할 때는 노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다.[5] 군사적인 면으로는 유능하지는 않지만, 행정면에서는 확실히 능력이 있었다.[6] 선수 시절에는 한 성깔 했다.[7] 악당이지만 본래 공사장 인부에 불과하던 빌리에게 동생의 병원비, 학업 등등 돈을 보태주기까지 하면서 친아들처럼 대했다. [8] 부하들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무술을 지도했고 수양딸인 레오나 역시 그녀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군복무를 하게 해줬다. 전반적으로 부하들을 매우 존중해주는 성격이다.[9] 사라 케리건이 인간에서 다시 칼날 여왕이 되어 맞붙었을 때 사라 케리건에게 죽게 되는 순간에도 제발 내 부하들만이라도 살려다오.라며 사라 케리건에게 부탁하며 사망했다.[10] 그 자신은 변명할 여지없는 악당이며, 교활한 책략과 언변술로 상대를 속이고 파멸시키는 걸 즐기지만 휘하 부하들에게는 꽤나 대우를 해주는 편이다.[11] 주인공들은 정도는 달라도 전부 덕장 기질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12] 워낙 술고래라서 그녀의 실력이 묻이지만 사실 그녀의 실력은 아주 출중한데다가 인성도 매우 좋다. 그녀의 부관인 제롬 모우카는 그녀가 옛 상관인 시어도어 카를로스를 버리고 안젤리아 카를로스에 충성한 것에 불만을 갖고 나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사람 됨됨이를 보고 나서 그녀한테 사과하고 다시 그녀의 부관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했는데 의외로 프렐리카는 자신이 치장한 군장과 망토를 입고 다니라는 조건만 걸었고 쿨하게 그를 받아들였다. 또한 리사 오르티즈 아길라와 네드 가르시아 알즈나르 부부가 귀족들에 의해 곤경에 처했을 땐 자신의 신분을 버리면서도 이들을 구해주는가 한편 최종대전에서 안젤리아 측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부하들에게 목숨을 소중히 여기라고 한 것을 통해 비록 천성이 게을러도 주변 인물들에게 제공하는 확실한 지원만큼은 남들 못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안젤리아도 그녀의 성품을 눈여겨 봤는지 내전 종료 후 권력을 잡고 나서 그녀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그녀를 포함한 부하들을 전부 등용했다.[13] 자세한 건 시온 알드릭의 캐릭터 스토리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