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1964)
[clearfix]
1. 개요
SBS의 前 기자, 논설위원.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방송사의 보도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직접 메인뉴스 진행까지 맡는다는 점에서 현재 JTBC의 손석희와 같은 위치에 있었다.[1]
2011년 3월 2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SBS 8 뉴스 평일 앵커를 맡았으며, 2016년 12월 19일부터 약 2년만에 다시 SBS 8 뉴스 평일 앵커로 복귀하여 2017년 5월 19일까지 진행했으며, 2017년 9월 1일부터 2019년 7월 3일까지 SBS 러브FM에서 시사전망대를 진행했다. 메인앵커에서 물러난 이후엔 특보를 주로 진행했다. (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2. 상세
1991년 SBS에 '''기자 공채 1기'''로 입사하였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사회/정치/경제부 기자로 활동했으며, 2000년 SBS 나이트라인(주말), 2002년~2004년, 2009~2011년 출발 모닝와이드(現 모닝와이드/1, 2부) 앵커로 활약했다.
2004년~2009년은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귀국과 동시에 정치부 차장에 취임했다. 이후 2011년 보도국 편집 1 부장에 취임함과 동시에 SBS 8 뉴스의 앵커자리에 올라 2011년 3월 2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3년 9개월 동안 진행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SBS 국민의 선택의 진행을 맡았다. 이 때 SBS의 선거방송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로 다른 지상파 방송사를 제쳤다. (2014 국민의 선택)
2016년 8월 24일 보도본부 뉴스제작국장으로 승진하였고, 동년 12월 9일에는 보도본부장으로 승진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승진을 할수 있었던 이유는 리우 올림픽 때 SBS가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면서 조직도를 개편 및 축소하였고, 또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JTBC 뉴스룸 시청률이 10%를 돌파하면서 종편이 지상파를 시청률에서 제끼는 바람에 쇄신성 인사로 승진하였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2016년 12월 19일 '''SBS 8 뉴스 평일 앵커로 복귀하였다.''' 아 물론 K본부-M본부 대비 그나마 정상이었다는 건 함정 김성준 본인도 8시 뉴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손석희와 JTBC를 언급했던 점을 보면 JTBC 뉴스룸과 비교받는 데에 대한 압박감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듯..
2017년 5월 SBS 8 뉴스에서의 19대 대선 세월호 여론몰이 의혹 사건으로 인해 5월 18일 '회사명예 훼손' 사유로 감봉 6개월에, '''보도본부장'''→'''보도본부 미래부 선임기자'''로 직급까지 내려가는 징계를 받았다.[2] 5월 19일 방송을 끝으로 앵커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되었다.
한동안 쉬다가, 7월 중순부터 팟캐스트, 골룸의 방송을 하며 선임기자를 맡았으며, 이후 8월 1일부로 논설위원으로 보직이동, 9월 1일부터 시사 전망대의 진행을 맡게 되었다.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2018년 4월 27일에 열리면서 방송되는 오후5시부터 오후7시까지와 오후9시 30분부터 오후11시 30분까지 뉴스특보 앵커를 진행했다. 8 뉴스 앵커직에서 물러난지 11개월 만의 TV 출연인 셈. 그리고 2018 국민의 선택 진행을 맡게 되었다. 8 뉴스 앵커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선거방송으로 벌써 7번째 선거방송 진행이다.[3] 또한 2018년 9월 18일 남북정상회담 뉴스특보를 다시 진행했다.
메인 뉴스 앵커로서는 사실상 끝났지만, 시사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끔씩 TV에서 방송되는 토론 프로그램, 특집 프로그램 한정으로는 계속 나오는 편...이었으나, 후술할 사건으로 인해 퇴사하면서 영원히 방송 진행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2019년 12월 29일,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앵커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1월 10일에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2.1. 도발적인 클로징 멘션
뉴스 말미 클로징 멘션에 그날의 기사에 대한 자신의 내용을 재치있게 설명한다. MBC에 신경민[4] 이 있었다면, SBS에는 김성준이 있다고 할 정도.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다지 도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앵커 본인은 이 클로징 멘션을 매일 직접 작성한다고 밝혔다.
단, 이하의 사건이 터지고 SBS는 유튜브에 있던 그의 클로징 영상을 서둘러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2.1.1. 2011~2012년
외규장각 도서에 담긴 꼼꼼한 기록 문화는 조선시대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입증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가기록이 사라졌다고 소란을 피우고, 무슨 일 한 번 나면 자료가 없다고 우왕좌왕하는 건 한민족 유전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 2011년 4월 14일 클로징 멘션. #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초에 일선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호통을 치니까 경찰이 아동 폭행 용의자를 하루도 못 돼서 붙잡은 적이 있었지요. 이번에도 대통령이 금융감독원에 가서 호통을 치니까 곧바로 대책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이 호통을 쳐야 비로소 가동되는 정부는 바람직한 정부가 아닙니다.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려는 이유가 권력의 이익에 따라서 수사를 할 우려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거법을 아무리 엄하게 고쳐도 비리 정치인이 계속 나오는 것처럼, 아무리 수사기관을 바꿔도 권력의 압박과 유혹은 떨치기가 어렵습니다. 국회가 지금 먼저 해야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중립성을 보장할 방법을 찾는데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순혈 극우주의자의 노르웨이 테러사태가 먼나라 일이 아닙니다.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 사기, 따돌림 적지 않습니다. 함께 사는 외국인을 포용할줄 모르는 민족이라면 단일 민족은 자랑이 아닐 겁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선거에서 웰빙, 여가환경, 문화혜택 이런쪽 고급 정책공약들이 많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얘기죠. 그런데 이번 폭우 겪고 나니까 둑 잘 쌓고, 산비탈 잘 다지고, 이재민 발빠르게 돕고, 이런 기본적인 일도 못하는 지자체가 여럿이었습니다. 다음 선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면산 산사태는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었고, 정전사태는 국민들이 전기를 이렇게 많이 쓸 줄 몰라서 일어났다는 게 각자 당국의 설명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겠죠. 하지만 국민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라고 세금 내는 게 아닙니다.
신자유주의에 탐욕에 반발하는 전 세계적인 시위가 국내에 번지지 않은게 고용, 빈부격차, 복지 이런 논쟁들을 때맞춰 진행중인 서울시장 선거가 대신할 거라는 기대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선거는 네거티브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됩니다. 장외의 분출하는 요구를 소화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집권세력은 분열하고, 중요 법안은 사생결단의 제물로 전락하고, 또 대통령이 탈당하고, 승자는 모든 걸 용서받고. 한국정치 5년 주기 공식입니다. 이번에는 몇 달 빨리 찾아왔습니다. 지겹지 않으십니까? 정쟁말고 정책을 보여달라고 국민들이 외쳐야 합니다.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평화비는 평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단체가 우리 대사관 앞에 세우겠다는 다케시마비는 갈등을 주장할 겁니다. 일본국민에게 제안합니다. 평화비 동상의 가녀린 그 소녀 얼굴 한 번만 바라보십시오. 그 얼굴에 보복하려고 비석을 세운다면 국제사회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중·고등학생이 불법 토토 도박을 하고 대학생들은 투기성 선물 옵션에 빠집니다. 어릴 때부터 인생은 한 방이라고 생각하면서 크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땀 흘리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인생 한방을 믿는 건 어른들이 더하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범죄와의 전쟁에 나설 때 내세웠던 것 중 하나가 제로 톨러런스 즉 무관용 원칙입니다. 우리 치안과 사법체계는 관용이 지나친 건 아닐까요? 범죄자에 대한 관용이 건전한 시민들의 인권을, 더군다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 신인들이 세상 바뀐 걸 모른 건지 아니면 정치권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건지 여야가 나란히 공천 비리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빨리 규명해야 합니다. 대선투표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겁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서로 대단히 떳떳할 일도 아닌데 여야가 좀 조용히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전자발찌 채우고, DNA 채취하고, 최첨단 기법 다 동원해도 성범죄가 활개친 이유는 최첨단일 필요가 전혀 없는 데 있었습니다. 사람 모자라고 기관끼리 손발이 안 맞은 겁니다. 최고급 스마트폰 장롱에 모셔두고 공중전화 찾아다닌 셈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10명 중에 1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특히 금품선거가 크게 늘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인데, 주인이 하인한테 돈 받고 일자리 주는 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러나 주시죠. / 싫어. / 물러나셔야 합니다. / 싫어. 나가려면 당신들도 같이 나가."''' 오늘(29일) 아침 대한민국 검찰총장과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검 간부들 간의 대화 요지입니다. 우스우십니까? 저는 슬픕니다. 걱정되기도 하고요.
- 2012년 11월 29일 클로징 멘션. 이날 톱뉴스는 한상대 검찰총장이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부장검사의 거짓해명서를 미리 첨삭했다는 내용이었다. #
초등학생 한 끼 급식비가 2500원인데 또래 고아원 아이들 급식비는 1400원입니다. 복지단체들이 아우성쳤더니 정부가 100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국회가 예산처리 시한을 넘겨서 그나마도 이번에 못 올렸습니다. 이게 우리 복지의 현실입니다.
2.1.2. 2013~2014년
새 정부 첫 총리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게 출범을 앞둔 박근혜 정부에 쓴약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 국정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집권자와 관료 간의 공감이 아니라 국민과 정부 간의 공감이라는 점이 앞으로 조각 인사에 잘 반영돼야 할 겁니다.
박근혜 정부가 무엇보다 소통에 성공하기 바랍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지을 때는 국민과 야당이 반대를 해도 우선 추진하고 역사의 판단을 기다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소통 없이는 역사를 기다릴 여유도 없습니다.
2년 전 바로 오늘(21일) 저희 둘이 처음 8시 뉴스를 시작하면서 SBS는 진실을 파헤쳐서 시청자들께 전해드리려는 노력을 변하지 않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최선을 다 했지만 미흡한 점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최선은 계속하고 미흡한 점은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가 터졌을 때 그 난리통에도 런던 시민들이 별로 동요하지 않길래 택시기사에게 왜 그런가요 물었습니다. 대답이 우리가 불안해 하면 테러범이 이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랬습니다. 어떤 위협이든 떨면 지는 겁니다.
- 2013년 4월 16일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당일 클로징 멘션. #
일에 치여서 분초를 다투는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차 뒤에 매달려 가지 못하게 발판을 없애는 건 책임 떠넘기기입니다. 이제는 사고나도 난 잘못 없다는 겁니다. 근본 원인을 해결할 생각은 않고 자기 살길만 찾는 꼼수행정의 전형입니다.
대학입시에서 1점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 잘 아시죠. SBS 단독 보도로 온갖 문제가 드러난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 이게 36개 대학에서 올해 입시전형에 활용하기로 돼 있는 겁니다. 그런 중요한 시험을 엉망으로 관리한 책임 분명히 가려야 합니다.
이번 항공기 사고의 순간 승무원들은 위기상황에서 훈련받은 원칙대로 책임을 다한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우리 공직사회에 꼭 필요한 자세입니다. 원칙과 책임, 여기까지만 해주면 굳이 희생까지 부탁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일본은 아시아 국민에게 막대한 고통을 줬다, 일본은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이어가겠다." 아베 총리가 오늘(15일) 전몰자 추도사에서 이 말을 뺐다길래 제가 대신 읽었습니다. 누구 말인지 아십니까? 2007년 아베 본인이 한 추도사입니다.
정책은 결국 선택인데 국익을 바라본 선택은 당장 힘들어도 나중에 칭찬받을거고, 표를 바라본 선택은 당장은 달콤해도 부메랑이 될 겁니다. 부메랑을 피할 방법은 매를 맞더라도 빨리 국민에게 설명하고 고치는 겁니다. 매가 아프긴 할 겁니다.
읽고 쓰지 못하는 백성을 위해 왕이 글자를 만들었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우매한 백성이 다스리기 편할 텐데, 깨우칠 수단을 일부러 준 겁니다. 단소리든 쓴소리든 귀를 여는 지도자가 자기 편을 더 많이 얻는다는 걸 세종대왕은 아셨나 봅니다.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고민입니다. 그래서 고치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법치국가에서 법은 효율 못지않게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앞장서서 만든 법을 애물단지 취급할 거면 애초에는 왜 애지중지했는지 우선 설명해야 할 겁니다.
오늘(24일) 뉴스에서 보셨듯이 어릴 때는 부모 없이 외롭게 자라다가 18살이면 대책 없이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인색한 예산 탓에 밥값도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던 아이들입니다. 사정이 딱할수록 혜택받기 더 어려운 복지는 곤란합니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률이 사실상 0%에 그치면서 외압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낮은 채택률은 외압이전에 이 교과서에 오류가 수백 건 발견되고 수정이 거듭되면서 이미 시작된 겁니다. 교과서의 제1 조건은 이념이 아니라 정확성입니다.
94년 성수대교 붕괴, 부실시공업체는 업계에서 영원히 추방하겠다. 99년 씨랜드 화재, 수련시설 관련 법규를 강화하겠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국민에게 죄인 된 심정으로 대처하겠다. '''이번에는 또 어떤 약속을 들어야 합니까?'''
2014년 2월 18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당일 클로징 멘션. #
프랑스 20년, 미국 25년, 영국·스위스 종신형, 중국 사형.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주요국 양형기준입니다. 성폭행범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비율이 42%라는 우리와 비교되지요. 이런 건 큰 논란 없이도 따라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선주의 눈먼 상혼과 인명경시, 당국의 허술한 운항관리와 무사안일이 불러온 후진국형 참사다.' 요 며칠 귀에 익숙하시죠. 이게 지난 93년 서해 페리 참사 당시 기사를 요약한 겁니다. '책임질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묻고 잘못된 관행을 모두 뜯어 고치겠다.' 이것도 그 때 대통령이 한 약속입니다. 21년 동안 바뀐 게 없는 겁니다.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 대통령은 이 말을 공직사회를 향해서도 해야 합니다. 공직자들은 청와대 눈치보지 말고 국민에게 최선을 다해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잘못되면 대통령이 책임진다. 이게 진짜 책임지는 겁니다.
국민 4천100만 명에게 참여기회를 주고, 전국 방방곡곡 1만 3천 군데 행사장이 설치되고, 또 홍보 벽보를 펼쳐 놓으면 월드컵 경기장 26개 넓이에 이르는 이벤트가 있다면, 더군다나 그게 휴일에 벌어진다면 굳이 외면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게 내일입니다.
- 2014년 6월 3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날 클로징 멘션. #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에 대한 1947년 일본 문부성의 공식설명을 들어보시죠. "일본은 옳은 일을 다른 나라보다 먼저 한 겁니다. 세상에 옳은 일만큼 강한 건 없습니다.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맙시다" 일본이 이걸 휴지조각 만들지 않기 바랍니다.
윤 일병의 마지막을 직접 목격한 국군병원장이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는데 마녀사냥은 죄 없는 사람을 마녀로 몰아세우는 걸 뜻합니다. 후임병을 때려서 숨지게 한 선임이나 그걸 은폐한 상부는 죄 없는 사람보다는 진짜 마녀 쪽에 좀 더 가깝습니다.
- 2014년 8월 11일 클로징 멘션. #
왕권에 대항해서 국민의 대표를 지키려고 만든 불체포 특권이 한국에 와서 국민에 대항해 자기들 신변을 지키는 용도로 변질됐습니다. 잠깐 욕 먹을 각오로 국회의원 전체의 이익을 지키자는 계산이 얄밉습니다. 그래서 잠깐 욕하고 말면 안 됩니다.
단통법이 시행된지 보름도 안돼서 법 고치자는 말이 쏟아졌습니다. 우리 국회는 법안 발의 갯수는 선진국을 압도하고, 법안 심의 시간은 선진국에 턱없이 못 미칩니다. 단통법 같은 국민 괴롭히는 법이 무사통과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겁니다.
한국 정치의 문제 중에 하나가 할 일 똑바로 해서 국민지지 얻을 생각은 팽개치고, 이미지 좋은 바깥 사람 불러다가 바지사장 만들 궁리를 하는 겁니다. 최근 나온 반기문 대망론이 그렇습니다. 지금 정치권이 대선타령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2014년 우리는 조금 전진했고 조금은 후퇴했습니다. 원칙이 무너졌고, 소통이 모자랐고, 배려가 줄어든 게 후퇴고, 그런 문제들을 통해서 고칠 점을 배운 게 전진이라면 전진입니다. 배움의 결과는 희망입니다. 희망의 2015년 기대합니다.
2.1.3. 2016~2017년
저희가 뉴스를 새로 바꾸면서 이런 고민을 해봤습니다. 대통령 권력을 감시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는지. 정부 정책을 비판적으로 검증하는데 부족하지 않았는지. 또 국정농단 사태의 경고음을 외면하지 않았는지. 결론을 말씀 드리면은, 소홀했고 부족했고 외면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때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이번에는 국가 시스템이 침몰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새로 선보이는 SBS 8 뉴스의 출발점은 반성입니다.
김영란법이 어떤 우여곡절 끝에 입법됐는지 기억나십니까? 국회가 법안을 묵혀두고 시간만 끌다가 세월호 참사가 터졌습니다. 그걸 본 국민이 부패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국회의원들 압박해서 가까스로 빛을 보게 된 겁니다. 시행이 되고 나서 농어민 상인들이 생업에 지장을 받는다고 하니까 이젠 법이 문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법은 지키고 부작용은 치유하면 됩니다. 부패로 성장하는 나라는 없다, 최순실 사태를 겪으면서 거듭 곱씹는 말입니다.
- 2016년 12월 21일 클로징 멘션. #
최순실을 등에 업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는 억대 정부 돈을 받아서 원데이라는 뮤지컬을 만들었지만 이름처럼 원데이, 하루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반면에 정부가 블랙리스트까지 작성하면서 통제하려던 표현의 자유는 순실 말고 진실, 하야 크리스마스 그리고 경찰버스에 붙은 평화의 꽃처럼 추운 광화문 길바닥에서 오히려 빛을 더했습니다. 춥고 배고파야 예술이 나온다는 말이 물론 이런 데 해당하는 건 아니겠지요.
- 2016년 12월 26일 클로징 멘션. 참고로 이 날 첫 머릿기사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입수 단독보도였다. #
이상호 선수는 어릴 때 강원도 정선군의 눈 내린 배추밭에서 미끄럼을 타면서 스노보드를 배웠습니다. 윤성빈 선수는 5년 전에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스켈레톤에 입문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메달 유망주가 됐습니다.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부디 좋은 성적을 거둬서 누구처럼 부당한 권력을 동원해 기업 돈을 뜯어내지 않고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걸 입증해 주기 바랍니다.
특검의 기업수사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고, 심지어는 SBS가 관련 뉴스를 많이 보도하는데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네, 저희는 의도가 있습니다. '''권력이 기업더러 돈 갖다 바치고 무슨 재단 같은 것 세우라고 요구하지 못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겁니다.''' 기업이 그럴 돈으로 열심히 투자하고 생산해서 청년실업 해소하고 경제 발전시킨 공로로 박수받기를 바랄 뿐입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블랙리스트 안된다고 했더니 묵묵부답이었다죠. 오히려 장관이 물러나야 했습니다. 저희는 시민들에게 비판적인 일일 뉴스 모니터를 부탁합니다. 쓴소리로 지적받으면 억울하기도 하지만, 뉴스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뉴스나 국정이나 국민 상대로 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대통령도 쓴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좋았을걸. 너무 늦었습니다.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
>'''"사모님 점수 딸 일이 더 많은데. 제가 추석 선물도 준비했는데 어떡하나."'''
>'''"고맙습니다. 지나서도 받을게요."'''
'지나서도 받을게요', 이게 대통령 수석 비서관이 업체 대표와 나눈 대화라고 생각하니 하도 기가 막혀서 한번 다시 읽어봤습니다.
SBS 뉴스는 검찰과 특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과정에서 '''국민의 알권리라는 한가지 관점만을 염두에 두고 취재 보도해왔습니다.''' 대통령 대면조사가 9일로 확정됐다는 보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청와대의 발표를 듣고나서, 노출된 외부장소도 아니고 청와대 경내 일정을 전한 보도가 대통령의 특검 조사 대응에 어떤 차질을 빚게 했는지, 어떤 불법이나 혼란을 유발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봐도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2017년 2월 8일 클로징 멘션. # 이 날 머릿기사가 청와대가 특검이 대통령 대면조사를 2월 9일에 실시한다는 SBS 보도를 문제 삼아 대면조사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저희 SBS 취재진을 비롯한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멱살을 잡히고, 옷이 찢기고, 태극기 봉으로 머리를 맞은 경우도 있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는 집회현장을 지킬 때 국민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외칠 자유도 함께 지키게 됩니다.''' 손에 촛불을 들었든 태극기를 들었든 다를 게 없습니다.
예산이 모자라서 보육원 아이들 배를 곯게 한답니다. 국회는 법 고칠 생각도 없습니다. 한 해에 68억 원짜리 예산 얘기입니다. 몇 가지 사례만 들죠. 적게는 쓸모가 불분명해서 폐지하기로 하고도 6년째 살아있는 국회 특수활동비 한 해 81억 원. 많게는 수요가 없어서 애물단지 빈집이 돼버린 공공임대주택 1만 채 '''6천 9백억 원.''' 예산 낭비 사례는 책으로 써도 여러 권입니다. '''이런 것들이 부모 없는 아이들 배고프지 않게 해 주는 것보다 중요합니까?'''
올해 육사 졸업생 1,2,3등이 모두 여성이라는 뉴스는 놀랍고 축하할 일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혹시라도 우리 양성평등의 현실에 대해 착시를 부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우리나라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세계 112위, 여성 경제활동지수는 OECD 33개 회원국 가운데 32위, 특히 남녀간 임금격차는 꼴찌. 우리 여성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성차별의 장벽은 육사 1,2,3 등의 영예 정도로 뚫기에는 여전히 버거워 보입니다.
오늘(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1908년 오늘 미국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 동료들을 기리면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게 계기가 됐습니다. 우리는 오늘을 기념할 자격이 있는지요. 남성 임금 평균의 60%밖에 받지 못하면서도 근로조건 따지기 전에 일자리 지킬 걱정, 아이 돌볼 걱정, 상사 눈치 볼 걱정, 심지어 직장 '''성폭력 걱정까지 해야 하는''' 우리 여성 근로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 2017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당일 클로징 멘션. #
지난 겨울 이 땅의 누구는 촛불을 들고, 누구는 태극기를 들고 각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눈을 부릅뜬 채 서로를 손가락질하기도 했습니다. 길고 고통스러운 여정 끝에 2017년 3월 10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촛불을 든 다수의 의견과 법의 판단이 일치했습니다. 법을 무시한 대통령이 파면됐다는 건 법치의 승리이지만, 나라가 이 지경까지 왔다는 건 정치의 비극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결과를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자양분으로 승화시키는 과제가 이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한 손에 촛불을 밝히고 다른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갈 길이 어둡고, 험하고, 바쁘기 때문에 끼리끼리 따로 갈 여유가 없습니다.
-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당일 클로징 멘션. #
세월호에 탔던 허다윤 양은 다문화가정 아이들 돌보는 재미에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꿈을 키웠습니다. 세월호가 바닥까지 모습을 드러낸 어제는 마침 천안함 폭침 7주년이었습니다. 천안함의 막내 장철희 이병은 철도기관사가 꿈이었지만 그 꿈은 배를 처음 탄 지 8일 만에 바다에 묻혔습니다. 여고생이든 해군 병사든 젊은이의 꿈은 똑같이 소중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허망하게 꿈을 잃지 않도록 헌신하는 지도자가 나와야겠습니다.
오늘 '영어의 몸' 그리고 '머그샷'이란 표현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습니다. 안타까운 건 이 용어들이 '대통령'이란 단어와 함께 관심을 모았다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저희 편집회의에서는 '사상 세 번째 전직 대통령 구속'이란 말을 쓰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부끄럽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 2017년 3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사건 당일 클로징 멘션. #
요즘 SNS에는 지지 후보가 다른 분들끼리 편 갈라 싸우는 모습이 흔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시죠. 같은 편이 돼야 하는 쪽은 유권자들입니다. 함께 느긋하게 앉아서 후보들의 구애 경쟁을 즐기면 되는 겁니다. 유권자들끼리 편을 갈라 싸우면 느긋해지는 건 후보들입니다. 유권자가 알아서 대리 싸움을 해주는 데 어느 후보가 열심히 뛰겠습니까?
- 2017년 4월 14일 클로징 멘션. #
오늘 뉴스를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 투표합시다.''' [6]
- 2017년 5월 8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전날 클로징 멘션. #
현실에서 통합과 개혁은 서로 충돌할 수도 있는 개념입니다. 통합을 하려면 뭘 바꾸기가 힘들고 개혁을 하려면 반발에 부딪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통합과 개혁은 야심 차지만 쉽지 않은 비전입니다. 열쇠는 하나입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59%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내 대통령이라는 믿음을 주는 겁니다.
기자는 질문하는 사람입니다. 빈틈을 파고드는 질문으로 진실을 캐내야 합니다. 상대를 아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을 아프게 만든 질문의 100분의 일만큼이라도 너는 혹시 빈틈이 없냐고 스스로에게 물은 적이 있던가….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진실을 찾는 질문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질 SBS 뉴스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2017년 5월 19일 SBS 8 뉴스 앵커직을 하차하면서 말한 클로징 멘션. #
3. 사건사고/논란
3.1. 정려원과 유아인 저격 논란
2018년 1월 1일,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정려원의 소감을 두고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하면서, 2015년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유아인의 소감을 같이 언급하며 두 배우를 저격했다. 드라마 마녀의 법정을 통해 성폭행 피해자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정려원의 소감을 별로였다고 평가한데다 유아인의 수상소감은 진심이 아니라 연기라고 교묘하게 조롱한 것이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수상소감은 시청자와 창작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소중한 순간이라는 요지로 김성준을 비판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김성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김성준은 자신도 두 사람의 팬이며 좋아하는 배우들에게 상처를 입혀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남겼다.#
3.2. 지하철 여성 불법촬영 사건
2019년 7월 3일 오후 11시 55분쯤 영등포구청역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치맛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되어 영등포경찰서에서 입건, 조사를 받았다. 김성준의 범행을 목격한 시민이 여성에게 사진을 찍혔다는 것을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그 자리에서 '''달아나다가''' 전철역 출구에서 덜미가 잡히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성준은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은 여러 장이었고, 경찰은 김성준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해 추가 촬영물이 있는지 조사가 이뤄졌다. #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되자 김성준은 2019년 7월 8일 오전에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제출한 그 사직서는 즉각 수리되었다. 당연히 시사전망대 진행도 종료하게 되었고, 아예 그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졌다.[7]
현직 기자가 몰카, 성범죄로 연루된것은 처음이며 그것도 지상파 메인뉴스를 진행하던 사람이라서 충격을 주었고, 그만큼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 동안 클로징 멘트로 시사문제에 직격탄을 던지던 사람이라 더욱 그러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2019년 7월 8일 경에 그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도 모두 폐쇄된 상태다. 여담으로 이렇게 사건과 보도 사이에 며칠간의 간극이 있자, 업계에선 김성준이 청와대로 영전하는 것이 아니냐며 김칫국을 들이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성준은 일부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준은 그러면서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했다. 김성준 전 앵커 "피해자에 엎드려 사죄…참회하며 살겠다"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인터넷 반응은 냉소적인 분위기이다. 평소에 SNS 등을 통해 페미니스트 행보를 보였던 그였기 때문에 더 많은 비난이 동반되었다. 특히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과거발언들을 다시 꺼내어 그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난하였다.# #
SBS의 대처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2019년 7월 8일 오전 '뉴스 앵커 출신 언론인, 지하철역에서 '몰카' 찍다 덜미'라는 기사를 올렸다가 후에 실명이 공개되자 포털에서 보도했던 기사를 삭제했으며, SBS의 간판급 앵커였던 김 전 앵커가 사표를 수리했다는 내용을 SBS 8 뉴스 오프닝도 아니고 방송 말미 스포츠 뉴스 직전에, 그것도 진지한 사과 방송도 아닌 고작 20초짜리 단신으로만 전했다. 스포츠 뉴스 직전에 내보냈을 경우, 수도권 이외의 지방 시청자들은 지역 민방 자체 뉴스를 방송하는 시간대이기에 텔레비전만 봐서는 이런 소식을 전했는지도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같은날, KBS의 팀장급(부장) 기자가 여성 직원에게 지속적인 성희롱을 하다가 6개월 징계를 받은 기사가 났으나 김성준의 체포 소식에 상대적으로 묻혔다. #
지난 2017년 역시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검거된 홍성균 전 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 사건에 이어 자신이 맡은 사회적 직업적 책임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자들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언급되고 있다. #
프로파일러 배상훈은 이후 팟캐스트에서, 이수정 교수와 함께 김성준의 시사 프로에 패널로 출연해 6개월간 성범죄 등 각종 범죄관련 논의를 했는데, 거기서 배운 것을 역으로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건가 싶어서 굉장히 화가 났다고 말했다.
2019년 8월 1일,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사진이 추가로 발견되어 혐의가 늘어났고, 결국 검찰에 불구속 기소 상태로 송치되었다. 재판은 2020년 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 1, 기사 2 공소장에 따르면 최소 6명을 9건에 걸쳐 불법 촬영했다고 한다.#
2020년 1월 9일, 검찰이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선고는 이달 17일에 열리지만. 판사직권으로 선고기일이 연기되었다. 2020년 7월 21일 재판을 재개한다고 한다.
2020년 7월 21일, 재개된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지난 구형 때보다 6개월 늘어난 것이다. 선고는 8월 21일 예정.
2020년 8월 21일, 1심 선고 결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신상정보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재판이 끝난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성준 전 앵커는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지낼것이며 피해자들께 죄송하고 빨리 충격을 회복하셨으면 하며 항소 관련해서는 변호사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과거 저서에서 말했었던 대한민국은 나쁜 남자에게 관대한 나라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 이후 검찰과 김성준 양측이 항소를 하지 않아 형이 이렇게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
참고로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서 불법촬영과 유포와 관련한 내용으로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기사.
4. 기타
-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상단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 레이디스 코드의 고은비와 사돈지간[8] 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불의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사망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에서 어떻게 멘션을 보내야 할지 고민스럽다며 슬픈 심경을 밝혔다.
- 사진 촬영을 취미로 가지고 있다. 실제로 SNS에 본인이 촬영한 사진들을 올리고 있다. 2017년 5월에 앵커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SNS 상에서 자주 올리고 있다. 또한 자신의 사진들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쓸 수 있도록 올리는 경우도 있다.[9]
- 뒤끝이 상당히 강하기로 SBS 관계자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져 있는 듯 하다. 대표적인 일화로, SBS 8 뉴스 마지막 진행 후 5개월간 같이 진행을 맡았던 정미선 아나운서가 신동욱 앵커와 첫 진행을 하던 날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오자 서운한 마음이 들어 뉴스 도중에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정미선이 머리를 자른 걸 전임자를 잊고 신 앵커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10] 로 해석한 모양인데, 당사자인 정미선은 좀더 뒤늦게 머리를 새로 하려다 미용실 주인이 얼른 하라며 보채서 했다고 한다.
- 졌지만 잘 싸웠다 짤방의 주인공이며, 당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기간으로, 최혜림 아나운서와 함께 모닝와이드/1, 2부 진행을 맡고 있었다.
- 트위터를 하며 "뉴스 중에 트위터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8 뉴스 50분 동안 제 얼굴 나오는 시간은 10분도 안 되거든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 고등학생 신문 동아리와 인터뷰를 시간내서 해주기도 했다.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 소식이 같이 전해진 적이 있는데, 이 둘 중에서 오프닝 멘션을 뭘로 할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편집실 후배와 같이 고민하다가 보도국장에게 연락을 하니, 타 방송사와는 다르게[11] 첫 뉴스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가자고 해서, 해당 내용으로 오프닝 멘션을 했다고 한다. 이 내용은 SBS 수목 드라마 피노키오 16화에서 한 에피소드로 활용되었다.
- 2017년 3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인터뷰를 했는데, 홍준표 지사가 불편한 질문에 불만이 든 탓인지 김성준 앵커에게 "당신은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고 잘렸다가 언제 들어왔나. 지난번에 앵커직 잘리지 않았나"라며 돌발 발언을 하였고, 김성준 앵커가 "그게 아니라 회사 정기인사에 따른 것이다. 지금 그런 얘기를 나눌 자리는 아닌 것 같다"라고 대답하며 수습하였다. #
- 기자 출신의 전 공보처 장관 손주환의 사위이다.
- 윤세영 회장의 비서격으로 근무하기도 할만큼 신임이 두터워 사내에서 차기 사장으로 유력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