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수도 문제/후보 지역
1. 개요
남북통일 시, 서울특별시를 제외하고 수도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나온 지역을 기록한 문서. 원래 이렇게 많이 있었지만 토론 결과에 따라 등재 기준에 못 미치는 지역은 대거 삭제 되었다.
'''반드시 나무위키:편집지침/특정 분야의 '행정구역 개편' 부분에서 제시하는 요건에 맞는 지역만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2. 평양
2.1. 장점
북한이 소위 헌법에 서울을 명목상 수도로 지정했던 것도 해당 항목이 폐지된 지 근 40여 년이 지났으며, 그동안 북한 주민들은 평양이 고조선의 수도 왕검성,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에서부터 내려오는, 서울을 능가하는 한반도 최고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도시라고 교육받아왔다.
실제로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시대에 '왕검성'이라 불리던 수도로 최소한 위만조선 시대에는 수도였기에 서울이나 경주, 개성보다 역사가 오래되었다. 북한 정권은 이를 이유로 대동강 문명이나 단군릉 등 평양을 추켜세우고 있다. 물론 그것이 온전히 사실은 아니고 역사왜곡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평양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도시라는 것 자체는 엄연한 사실이다. 또한 평양은 고조선, 고구려의 수도였기에 백제, 조선의 수도였던 서울이나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 고려의 수도 개성에 비해서도 당대의 위상이 매우 높았다. 고조선은 한반도 최초의 고대 국가로서 의미가 깊고 고구려는 만주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북방의 유목민족을 수백년간 통제했으며 중원의 통일 왕조와 맞장 뜬 동북아의 강대국으로 주변에 끼친 영향력이나 국제적 위상은 한국사의 다른 어떤 국가와도 비교할 수가 없는데,[1] 이런 고조선과 고구려가 평양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의 위상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평양이 서울과 경주, 개성에 우위를 점한다.[2] 고려조에서도 묘청의 난 이전까지 수도 버금가는 위상을 가졌고, 묘청의 난 이후에조차도 개경보다는 명확한 아래였으나 동경과 남경에 비해서는 여전히 위상이 높았고 이러한 우위는 공민왕대 남경 천도 논의가 심화되는 시기에 이르러서야 끝난다. 조선조에도 서북민에 대한 차별은 존재했지만 그럼에도 기자의 분봉지로서 상당히 우대되어 한양의 다음 가는 위상을 가졌다.
14세기의 원간섭기 이후로 몰락이 가속화된 경주[3] 나 고려 중기 이후부터 중요 도시로서 기능하기 시작한 서울, 마찬가지로 남북국시대까지 듣보잡이다가 고려시대에 와서야 수도로서 번성하고 조선시대부터 다시 평양한테 밀린 개성보다 역사적으로 번영한 기간도 길다. 또한 고려 서경으로 처음 등장한 921년부터 묘청의 난 이후 개경과 격차가 벌어지고 동경, 남경과 격차가 좁아진 1136년까지 215년간은 고려의 수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왕이 1년에 3달 이상 기거하기도 했고 분사 제도도 있었으며 훈요십조, 서희의 발언, 서경별곡, 장락궁의 존재 등 역시 '''고려 수도로서의 서경'''의 지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때 서경의 지위는 동경, 남경이 가지던 '부수도'가 아닌 엄연히 국왕이 거주하던 또 하나의 '수도'이다. 고려의 이 특이한 이중 수도 시스템은 원나라의 시스템과도 유사하다. 따라서 고려시대 또 다른 수도로서의 서경을 포함시켜주면 평양의 수도 기능 기간은 700여년으로 늘어난다. 다만 고려왕릉이 단 1기도 평양에 없고 모조리 개성에 있다는 점, 그리고 서경에 대한 은근한 차별로 인해 묘청의 난이 발생했다는 역사적 사실로 미루어 볼 때 본수도 개경과 제 2 수도 서경의 위상에도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평양은 서울에 비해서 더욱 더 '수도로써의 입지조건이 갖춰져있다'는 점이 있다. 서울의 경우는 급격한 개발로 난개발이 판치고 극단적인 포화 상태와 답답함이 가득한 데 반해 평양은 철저한 계획도시고, 이에 맞춰 제대로 개발되었으며 그리 포화된 편이 아니다. 또한 서울은 마천루가 즐비한 것이 멋지긴 하지만 그것이 답답함을 주긴 하는 데 반해 평양은 미국의 워싱턴 D.C.나 캐나다의 오타와처럼 탁 트인 편이다. 게다가 서울은 여기저기 도심을 막 지어대다보니 그야말로 '인공 숲' 따위로 표현될 정도로 건물들 투성이지만, 평양은 녹지도 풍부해 친환경적이다. 북한의 수도 따위가 어떻게 서울에 견줄 수 있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선로동당이 인민의 피와 땀을 짜내면서 자기네 최고위층만 잘먹고 잘살게하려고 가꾸어논 도시가 평양이다. 심지어 지하철도 서울보다 먼저 건설되었다. 도시 자체의 퀄리티로 따지자면, 적당히 손볼 경우 통일한국의 수도로서 인프라는 문제가 적다.
또한 통일될 경우 북한 주민들이 남한으로 대규모 이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평양을 수도로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독일의 경우도 통일 당시 동독 주민들이 서독으로 대규모 이주한 바가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안 그래도 이미 포화상태인 서울에 대규모로 몰려들면 서울은 그야말로 '''한국의 카라카스가 될 지도 모른다.''' 이런 점을 볼 때는 평양을 수도로 해서 대규모 인구유출을 막아 문제점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평양수도론에 반대하는 사람들, 특히 서울수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평양이 '주체혁명의 심장' 등을 이유로 내세워 평양을 수도로 하는 것에 불쾌함을 나타낸다. 그들에게는 '평양은 주체혁명을 핑계로 체제선전적인 시설들을 지어댔는데 이게 있는 평양이 수도가 되면 외부인들에게 거슬린다'고 생각되기 마련이다. 당장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를 보자. 김일성이를 베낀 어느 미치광이 독재자가 자기가 살고자 하는 일종의 체제선전적 건물을 지었는데도 지금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건물들이기에 적절히 개조해서 정부시설이나 박물관 등 오히려 좋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아니면 조선총독부처럼 없애지 않으면서 '이것을 보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역사교육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북한에서는 한옥을 이용한 콘크리트 건물들을 많이 지어놓았는데 인민대학습당과 같은 건물만 보아도 대한민국보다 훨신 퀄리티가 높고 덜 어색하다. 이런 건물들이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한옥과 비슷한 느낌을 줄수 있다.
생각보다 너무 북쪽에 치우치지도 않았다. 평양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라선까지의 거리는 거의 비슷하다.
2.2. 반론
우선 '정치적 시각' 문단을 다시 읽어보자.
민주화와 현대화는 국민 의식의 문제이지, 수도와는 무관하다. 물론,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게 되면 주민들의 민주주의 교육과 북한 시설의 현대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고조 되겠지만, 그런 건 '''굳이 수도를 옮기지 않아도 가능한 일이다.'''
북한 주민들의 남하를 막는 데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으나[4] ,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 완화에는 막상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선 세종특별자치시와 혁신도시의 설립이 어느 정도 반례가 될 수 있다. 물론 해당 사업들은 아직 진행 중이고 나름 성과도 내고 있지만, 인구 분산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수도권의 과밀화가 체감할 수 있는 정도로 완화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남하를 막아야 한다면 개성, 연백, 사리원 등이 차라리 낫다.
인프라도 '수도'라기엔 부실한 게 사실이다. 기존 시설들은 그렇다 쳐도 교통 편의성, 특히 기존 공항인 평양순안국제공항의 한계성 때문에 결격사유가 있다. 여기에 북한의 수도였다는 점 때문에 '''김씨왕조의 찬양 문구'''나 금수산태양궁전 같은 '''김씨 조선의 우상화 시설'''로 인해 거부감이 높을 수도 있으므로 이것들을 정리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남한 주민들이 호의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평양 천도를 주장하는 것이 종북인지에 대한 여부는 차치하더라도[5] 개성이라면 모를까, '''주체사상의 아성인 평양'''이라면 자칫 북한이 체제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 좋고[6] , 남한 주민들의 박탈감도 적지 않을 것이다. 또한, 행정 업무를 담당하기에는 인구의 2/3 이상인 남한 주민과의 접근성도 떨어진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세종특별자치시로 수도 이전을 하려고 했을때 수도권과 충청권 사이에 발생한 갈등을 되새김질 해보자. 따라서 법적 수도는 서울을 고수하는 대신 세종시에 있는 일부 정부 청사를 평양이나 개성으로 옮기고 북한의 만수대 의사당이 상원 내지 하원 의회로 활용될 경우 어느 정도 정치적 위상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만약에 수도가 된다면 '''재개발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놔둬야 하는지'''이다. 근래에는 '속도전'을 핑계로 빨리빨리가 번져 날림공사가 판치다 보니 북한정권이 지금 짓고 있는 건물들은 신뢰도가 떨어진다. 문제는 이게 북한 자체가 그렇다지만, 평양은 '그나마' 인프라가 발달한 도시이기 때문에, 이 말은 즉슨 재개발 제1순위가 되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당장 서울만 봐도 강남구처럼 허허벌판에 신시가지를 지은 경우가 있으며, 이를 보면 차라리 최근 평양에서 쫓겨난 지역들 또는 강동군 등 말만 평양이지 사실은 허허벌판인 농촌에 신시가지를 짓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 그렇다고 지금의 건물들을 마냥 그대로 놔두기에는 제2의 삼풍백화점 사태가 발생할지 어떻게 아나?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따라서 그냥 부수고 다시 지어야 하는 난관은 피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여기에 비용이라는 문제도 무시하지 못한다. '''기간과 비용'''이라는 상관점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항목에서도 서술했다시피 서울 정도는 아니더라도 사람이 편리한 생활을 할 정도로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문제는 어느 정도까지 그 비용이 소요되느냐인데 당장 평양의 상,하수도 도면이 분실되어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고 서울-평양간 고속도로및 철로 연결 역시 중요한 과제다. 최악의 경우에는 평양 재개발에만 대한민국 1년치 예산을 들이부어야 할 수도 있다.[7] 물론 과장된 표현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최소 대한민국의 광역시 예산에 버금가는 돈을 쏟아야 할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과연 훗날 통일 대한민국 정부가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물음표가 붇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가 혹독하다는 점도 꽤나 큰 마이너스 요인이다. 중부 지방인 서울조차 베이징과 더불어 세계적인 대도시 중 추운 축에 끼는 도시로 손꼽히는 마당에 북부 지방인 평양은 그 서울보다 연평균 3~5도 정도나 기온이 더 낮다. 서울보다 북쪽이라 시베리아 기후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쾨펜의 기후 구분법에 따르면 서울은 온대와 냉대 기후 사이의 경계에 속하는데 평양은 그것도 아니고 완전 냉대 기후 한복판에 있다. 이 역시 평양의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
3. '''개성'''
개성은 서울에 버금가는 고려 500년 수도의 역사성, 인지도, 개성공단이나 개성관광 같은 남북협력 시도의 현장, 한때나마 대한민국의 영토였던 점도 있어 통일수도로 강력한 후보지 중 하나이다.
3.1. 장점
3.1.1. 상징성
남북분단 시기 대한민국과 북한의 어느 쪽의 수도도 아니었기 때문에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치적 고려'''. 게다가 남북분단의 두 경계선인 38선보다는 이남, 한국전쟁 이후 생긴 휴전선보다는 이북에 있다. 즉, '''남북한 양자가 모두 관할한 경력'''이 있다. 때문에 '''남북 양측의 저항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개성공단, 개성관광, 남북철도연결 등 남북화해 시도의 현장이었던 점도 명분은 충분히 된다. 즉, '''남북한의 중간지대라는 남북통일의 상징성'''이 강하다는 의미.
상징성은 분명 중요한 가치이다. 미국의 수도가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 D.C.로 바뀐 이유 중 하나가 당시 남부에 속했던 버지니아 주를 배려한 것이라는 점을 볼 때, 현재 북한의 영역인 개성시를 통일 한국의 수도로 삼는 것은 남북화합에 가치를 둔 것으로 충분한 명분이 있다. 특히 통일 직후 한국은 남북간의 지역감정이 큰 국내 이슈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이런 상징성은 중요하다.
또한 서울에서도 멀지 않아서, 휴전선만 없으면, 그냥 수도권이다. 즉, 천도를 한다는 가정하에서는 경기 남부나 충청 북부 정도만 빼고 서울시민, 수도권 주민들이 반발할 여지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수도를 이전함으로써 생기는 어느 정도의 지방 분권 효과는 덤이고.
3.1.2. 위치
북한이 남한보다 땅이 조금 더 넓기 때문에 한반도 전체로 봤을 때도 서울특별시보다 좀 더 '''개성이 국토 가운데에 가깝다.'''
물론 서울과 평양 사이에 있다곤 하나 사실 서울에 더 가까운 것은 사실이며, 서울과 평양 사이의 거리만 따지자면 이 둘의 중점은 황해북도 평산군으로 개성보다 훨씬 북쪽이다. 한반도 전체로 봤을 때에도 서쪽에 치우친 것이 사실이나 한반도가 동고서저 지형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통일 이후 평양이나 세종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경우에 비해서는 '''수도권 시민들의 심리적인 저항이 훨씬 적은 편이라는 이점도 있다.''' 서울과 동떨어진 곳으로 수도를 이전한다면 기득권 상실에 서울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겠지만, 서울광역권이라 할 수 있는 개성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경우라면 서울시민들이 서울 과밀화와 각종 규제 완화 논란을 해결할 기회로 보고 그나마 옹호할 가능성이 있다. 한 남한에 수도를 이전하면 반대로 북한 주민들이 반발하겠으나 옛 북한땅이자 서울이랑도 가까워 개성에 천도한다면 역시 옹호할 확률이 크다.
3.1.3. 역사성
조선 왕조 500년 서울에 버금가는 '''고려 왕조 500년 수도의 역사성이 있다.'''[8] 남한과 북한 왜 둘다 korea가 들어있는지 생각해보자.
3.1.4. 인프라
개성시는 6.25 전쟁 이전에는 경기도였던 만큼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서울과 평양에서도 1시간 이내'''로 모두 가깝고, 남부지역의 수도권에서도 가깝다. 이 덕분에 도로, 지하철[9] , 고속도로같은 교통수단이 제대로 잘 닦인다면 '''한국 최대 경제권에 금방 닿을 수 있다.''' 더구나 남한에서 장기간 개성 지역에 투자를 많이 했으므로, 평양이나 라선을 제외한 '''북한 도시들 중에서는 인프라도 가장 잘 갖추어진 편이다.'''
좀더 자세히 서술하자면 서울역에서 개성역까지 지하철 타고 1시간 반이면 간다(물론 선로 개량 후 이야기). 평택역과 거리가 거의 같으며 기존의 서울 인프라를 공유할 수준은 된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개성 자체를 제2수도로 발전시킨다면 현재의 경의중앙선 도시철도는 물론 ITX-청춘 급의 간선 열차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경의선에 간선 열차를 넣지 못하는 것은 수요가 없어 돈이 안 되고 거리 자체도 애매하기 때문인데, 개성 정도 되는 도시를 따로 키우게 되면 최소한 춘천 수준을 될 것이므로, 춘천-용산보다 조금 가까운데 수요는 비슷하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개발 역시 반론 문단의 내용과 달리 유적지가 몰려 있는 개성시내가 아니라 그 옆 [10] , 장단군 지역을 개성에 편입해서 개발하여 통일 한국의 수도로 삼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그리고 개성시에는 공항이 없으므로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김포국제공항은 국제선 노선 취항에 제약이 걸려 있으므로 인천국제공항이 실질적인 관문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공항은 활주로 용량이 허용하는 한 한 데 뭉쳐 허브가 될수록 좋기도 할 뿐더러, 새롭게 신공항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게다가, 개성 서쪽으로는 넓은 연백평야, 연안평야가 펼쳐져있어서 공항을 만들기에도 훨씬 수월하다.
3.1.5.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
실제로, 다른 도시들의 남북통일 이후 수도이전 주장이 일부 지자체 정치인, 개인들에 의해 주장되는 것과 달리 '''개성은 중앙 정부에서도 논의가 존재한다.'''
20년 전(1994년)부터 대통령자문위원회의 건의#나 오자복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1997년)도 개성 수도론을 주장했던 이력이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정작 이런 논의들이 종북이라며 보수정당이나 보수언론의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런 주장은 드물게 되었지만.
이명박도 서울특별시장 시절부터 개성 통일수도론을 거론하면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했던 적이 있다. '''대통령 퇴임 당시'''의 인터뷰에 따르면[11] '개성은 서울과 평양 사이에 있다는 것, 도시 전체가 국유지라서 개발을 하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것,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이에 있다는 것도 역시 장점'이라는 것을 거론하였다.
3.1.6. 수도권이 과밀화되니 부적절하다?
반론측에서는 개성으로 천도하면 수도권 과밀화 문제가 발생하여 부적절하다고 적었지만, 이건 '수도권'이라는 단어 때문에 생기는 오판이다. 통일 한국에서 (구)북한 지역은 특혜를 허용해서까지 인프라를 퍼올려야 할 지역이지 규제 대상이라 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개성으로 천도했을시 직접적인 혜택을 입을 지역은 경기 북부 지역과 황해도이지, 수원, 성남이 있는 경기 남부가 아니다. 물론 남한 내부의 경기 북부가 경기 남부보다는 위상이 밀린다고 한들 완전한 시골이라 할 순 없지만, 최소한 휴전선 이북 개성 이남의 발전은 단점은 커녕 오히려 장점에 해당한다. 즉 '낙후되었던 북한 지역이 개발된다' 정도로 이해하여야 할 일이지 "수도권이 발전하네? 규제하자!"고 말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개성이 면적이 좁다거나, 유물 때문에 공사가 힘들다거나 하는 문제로 도시 자체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천도의 효과는 개성 혼자만의 발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도권 인프라의 개성으로의 확장'으로 연결되기에 이런 장기적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중국 조선족이 남한에서 겪는 갈등을 보아 통일 후 남북 갈등이 완전히 없다고 하긴 어려울 것을 감안하면, 특히 이는 (구)북한 지역에서 생길 수 있는 반발심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
3.2. 반론
이처럼 통일수도로서의 모든 것을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개성이지만, 불가론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그 불가론의 근거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성을 수도로 삼았던 고려조차 고민했던 문제들'''이다. 처음 후삼국시대의 지방정권으로 출범하던 당시에야 경제적으로나 입지적으로 그다지 나쁜 위치는 아니었고 여기에 왕건 가문의 고향이라는 정치적인 명분까지 더해졌지만, 막상 통일국가를 이루고 체제를 갖춰나가다보니 문제가 있는 것이 스스로도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3.2.1. 입지조건상 개발상의 어려움
[image]
'''강산 때문에 넓은 평야는 거의 없고, 좁은 평야는 구릉이라 개발이 어려운데다 하필 제일 괜찮은 위치는 1100년 전에 고려왕조가 이미 먹어버렸다.'''
개성은 현재는 물론 당대 기준으로 봐도, 한성처럼 구획을 갖춰 설계된 신도시가 아니라 '''풍수지리에 맞춰 지세를 따라 건설된 도시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12] 이 고려 사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현재로서는 현 시가지를 갈아엎을수도 없다. 고려왕조의 역사성이 인정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려 사적지를 소재 중이어서 광범위한 개발은 힘든 상황인 것.
이렇게 된 이상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수밖에 없는데, 위성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개성 일대는 '''마식령산맥 한복판'''으로 한강변과 달리 쓸만한 평지가 안 보이는 지역이다. 그나마도 얼마 없는 평지는 이미 현 시가지와 개성공단이 죄다 잡아먹었고 제대로 평지를 찾으려면 개성공단 동쪽, 사천 연안까지 나와야 하는데 여기까지 오면 이미 개성과 장단군의 경계지역이다. 이조차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의 부지라 이걸 가지고 약 50만 이상의 도시를 만든다면 여러모로 문제가 크다. 아니면 '''판문점''' 일대를 개발하든가(...) 해야 하는데. 지뢰 제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정도전은 풍수지리를 들어서 송악 잔류를 주장하는 여론에 대고 '''"여기가 국토 중앙이면 뭐하냐? 좁아터져서 수도 기능 하기도 벅찬데?"'''라고 대놓고 디스하기까지 했다.
어차피 개성에 편입될 것이 확실한 [13] , 장단군 지역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개성이 산지인데 개풍만 평야일리가 없다'''(...) 개풍에서도 쓸 만한 평지 찾으려면 개성시내에서 남쪽으로 한참 떨어진 조강, 즉 임진강변까지 나와야 하는데 이미 서울급 크기이고 그나마도 '''잘해봐야''' 100만 명 수용하기도 벅차다.[14] 물론 수도에 대규모 인구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없지만 말이다. 게다가 여기에 수도를 만들면 주요 교통망들은 '''개성시내 경유를 포기하고''' 조강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한다. 강을 끼고 넓은 평야가 펼쳐진 서경(평양)이나 남경(서울)이 고려왕조 내내 천도대상으로 거론된 것으로도 모자라 현재 남북의 수도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어거지로 구릉지를 깎아서 도시를 건설하려면 못 할 것은 없지만, 그럴 바엔 다른 넓은 부지를 찾는 편이 훨씬 낫다. 개성을 확장한 뒤 시가지를 휴전선 근처에 설계하는 상황이면 수도를 개성으로 이전했다기보다는 , 장단군으로 이전한 뒤 팻말만 개성으로 써놓은 거라고 봐야한다. 참고로 그 북한마저 둘을 더했다가 나눴으니 어려운 일인 셈. 개풍보다 더 멀리 연백평야 쪽으로 가면 마침내 서울 시가지가 몇 개는 들어갈만한 넓은 부지가 있긴 하지만 그 정도면 개성이라고 할 수 없는 위치라 그다지 논의가 이루어지진 않고 있다. 서울도 한강 남쪽을 행정구역으로 편입시켰듯이 개성도 예성강 서쪽을 편입시키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한양은 시가지가 한강과 매우 가까워 강남이랑도 물리적으로 그리 멀지 않아 손쉽게 편입할 수 있었던 반면 개성은 예성강에서 20km 가량 멀찍이 떨어져 있어 예성강 너머 황해도 연백까지 편입시키려면 개성시의 면적이 어마어마하게 커져야 한다. 경기도도 아닌 황해도 땅을 이렇게까지 무리하면서 개성에 편입시키는 것은 난이도도 높을뿐더러 필요성도 떨어진다.
또한 개성은 주변에 송악산으로 대표되는 험준한 산맥이 있고, 한강과 하구에서 만나는 예성강과 임진강 사이에 있어서 거의 "섬"과 같은 지리적 고립지대로서의 위상을 지녔다. 지도 예성강, 임진강이 동서로 지나기는 하나 시가지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어 생활 급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수도 인접 지역에 큰 강이 없었던게 당대에도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었던듯. 반면 서울, 평양은 위의 두 하천보다 크고 아름다운 한강과 대동강이 지척에 위치하여 수운에서는 유리했다. 또한 개성은 고립지대로 수비하기 상당히 좋은 곳이지만, 평야에 강을 끼고 강 깊숙히 거슬러 들어가야 하는 서울. 평양과는 달리 예성-임진강 하구 바로 근처라서 군사적인 면에서 취약하다는 점도 있다.
위의 수도 이전 필요성 부분에서 언급한것처럼, 수도가 반드시 100만 이상의 거대도시여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한국(남한 한정) 사회는 2000년대 들어서 이미 대량소비패턴에 익숙해져있고[15] , 인구 50만을 목표로 잡고 출범한 세종시가 심각한 기반인프라 부족과 그로 인한 이주 기피라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보면[16] , '''통일수도의 대도시화는 법은 없으되 필요성은 존재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중심대도시가 넓은 부지와 막대한 인구를 독점하는 한국식 행정구역에 익숙한 눈에는 인구 60만의 워싱턴 DC 등이 보잘것없는 한적한 도시로 오인되기 쉽지만, 워싱턴 DC와 직접 연담된 Urban 인구만 450만명, 메트로폴리탄 인구는 600만 명에 달하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흔히 캐나다의 오타와가 작은 행정수도의 대표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타와는 90만 가까운 인구로 '''인구순위 4위'''에 해당하고 광역권 인구로 쳐도 5위는 먹어주며 토론토의 1/4 ~1/7 정도는 되는 대도시니 통일 한국으로 치면 적어도 대구나 대전 정도의 위상은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캔버라는 확실히 작아보이지만 여기도 호주 내에서는 무려 '''부동의 8위'''이며 이웃한 퀴인비얀까지 합하면 7위도 넘보는 수준이다. 한국으로 치면 대략 수원시 수준.
특히나 가뜩이나 서울 및 수도권과 인접해있는 개성의 위치상, 어설픈 대도시화의 억제는 오히려 통일수도가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채 경제적으로 '''넘사벽의 체급을 자랑하는 모 주변도시'''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세종시만 해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2시간 가까운 시간을 써가며 꾸역꾸역 통근하는 이들이 문제가 되는 판국에, 하뭍며 서울과의 거리가 세종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개성에 별 다른 생활기반시설이 없다면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개성으로 이사를 할까, 서울에서 출퇴근을 할까?''' 이는 균형발전이라는 통일수도 건설의 제1목표가 크게 어긋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개성수도론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개성이 수도가 될 확률은 서울이 수도로 계속 남을 확률 보다 낮다고 본다. 서울은 물론이고 평양까지도 수도의 기능을 염두에 둔 구조를 개성보다는 더욱 잘 갖추고 있기 때문. 차라리 개성은 현 세종시, 워싱턴 DC, 브라질리아처럼 행정수도로서 역할만 하고 경제나 다른 기능들은 서울이나 다른 도시에 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3.2.2. 수도권 과밀화의 가속화
개성은 남북분단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 관할이었을만큼 경기도와 가까운데,[17] 어느 정도냐면, 남북통일 이후 경의중앙선 전철의 연장 최우선순위에 꼽히는 도시가 '''원주시와 개성시'''이다. 그나마 원주의 경우 연장해야 할 길이가 길지만, 개성의 경우 향후 종점이 될 임진강역과 매우 가깝다. 그런데 이미 현재 수도권의 인구는 '''1,200만''' 명의 경기도와 약 '''1000만''' 명의 서울 그리고 약 300만 명의 인천을 포함해 대략 '''한반도 인구의 3분의 1''' 이상에 육박한다. 더군다나 통일 후 유입될 북한주민들까지 고려하면 개성에 통일수도를 유치할 경우 남한시절에도 해결되지 않던 수도권의 집중화가 더욱 심화될 것은 뻔한 일이다. 가히 경기북도를 출범시킬 수 있을 수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통일 후 수도가 된 개성을 행정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수도권과 분리시키려 해도, 바로 아래 파주시까지 넒은 광역으로 확장된 서울의 인프라와의 접근성이 높아 현실성이 없어보인다. '''서울과 가깝다는 건 양날의 검''' 인 셈. 그래도 통일이후 계속 서울로 수도를 삼는 것보다는 수도권 과밀화가 덜할 것이다.
4. 고양
최성 전 시장이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라는 이름으로 '실질적인 수도'를 목표로 삼은 상태였다 이재준 현 시장은 수도보다는 100만 특례시와 통일경제특구를 과제로 내세우면서 평화경제특별시를 주장하는것으로 한 발 물러섰다. 최성 고양시장은 개성시와 자매결연을 맺겠다고도 하는 등 남북교류 사업에 의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덧붙여 서울, 평양이 현재 수도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 수도로 지정되기까지 임시수도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인터뷰 또한, 고양시가 남북 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재천명하면서 파주시와 공동으로 통일경제특구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파주가 지정학적인 장점은 있지만 인프라는 우리가 우세하다고 주장하기도.# 여기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수도 지정 의견이 피력됐다.
4.1. 장점
인구가 100만 명으로 서울과 평양처럼 인구 과다문제도, 개성처럼 인구 부족 문제도 없다. 또한 경의선이 지나가고 인천국제공항도 인접해 있어 교통 역시 편리하며 역시 국토 중부에 존재한다.
4.2. 단점
고양시는 서울의 위성도시로, 자족기능이 상당히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1기 신도시로 '''분당과 같은 시기에 개발된 일산'''의 경우 아직도 '''자족 기능이 매우 부족'''한 상태인데,[18] 남은 한 축인 '''덕양 지역도 마찬가지.''' 즉 '''기껏 수도가 되고도 서울에 의존해야 하는 판국'''인 셈. 게다가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북서쪽에 맞닿아 있고 일산도 처음부터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설계되었을 정도로 매우 밀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수도권 과밀화가 무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남한의 도시이고 서울에 더 가까워서 '남북 화합'에는 또한 도움이 되질 않는다.'''
5. 파주
5.1. 장점
[image]
교하가 파주 소속 지역이다. 장단도 한국전쟁 이후에는 파주시로 편입되었다.
파주의 경우 중간 지대라는 속성과 광해군 때 수도 이전 후보로 꼽혔다는 걸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철도, 공항 등의 교통시설과도 가까우며 부지도 싸다고 한다.관련 기사
여담으로 3위인 장단군은 장풍군과 파주시가 분할 관할중이다. 근데 또 장풍은 장단군과 개풍군(개성으로부터 도농분리)을 합친 지역이다.
5.2. 단점
이쯤되면 눈치챘겠지만 문제는 '''장점이 죄다 개성시와 겹치고 단점은 고양시랑 겹친다는 것.''' 특히 파주의 신도시인 운정신도시는 일산신도시와 같은 문제를 똑같이 갖고 있다. 비교적 북한과 가까운 도시긴 하지만 어쨌거나 '''남한 소속 도시였기 때문에 '남북 단합'이라는 명분엔 역시 부적격하다.'''
풍수지리를 근거로 천도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풍수지리에 근거해 건설한 개성'''의 도시가 어떤지는 위의 개경 지도를 다시 한 번 음미해보도록 하자(...) 풍수지리만을 근거로 수도를 정하는 건 정도전의 말마따나 바람직하지 않다. 경쟁 도시인 서울, 평양, 개성 모두 그런 거 없이도 국가의 500년을 지탱했던 도시들이다. 심지어 세 도시 모두 풍수가 좋으면 좋았지 안 좋은 곳은 절대 아니다. 심지어 풍수지리 이전에 생겼지만 약 1000년 동안 오래 간 신라의 경주시도 있다!
6. 철원
6.1. 장점
철원은 태봉의 수도였으며, 남북분단을 거치며 북한 철원과 남한 철원으로 같은 군이 두 개로 분단된 상태다. 게다가 분단 이전의 철원 중심가는 치열한 전쟁터이자 휴전선 바로 옆으로 지금도 폐허로 남아 있다.
즉 이런 철원이 통일수도가 되는 것은 진정한 통일을 이룩하고 남북 형평성 문제에서 북한과 양분한다는 상징성을 얻을 수 있다. 남북포럼도 강력한 후보로 생각하는 듯. 여기에 더불어 포천시, 연천군과의 통일시 프로젝트도 연계하는 듯하다. 관련 기사 '''또한 상기했듯이 철원은 정확히 한반도 정중앙에 있다!'''
만약 철원이 통일수도로 바뀌면 철원-평강의 '''넓은 평야'''를 써먹을 수 있어 이점이 크다. 철원-평강 도시권을 연담한다면 그야말로 남북한 화합의 상징으로 내세우기에도 충분하다. 더구나 그 사이 홀대받던 '''강원도가 크게 발전'''할 테니,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과거 철원을 수도로 삼았던 궁예는 한탄강 수운 문제로 몰락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바로 경원선 철도가 있기 때문. 서울시가 남북분단 이후 한강 수운이 마비됐음에도 천만 대도시로 성장했듯 철원 역시 철도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행정수도급 대도시를 부양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6.2. 단점
평강과의 사이에 DMZ가 있어 도시 개발에 난항이 예상된다. 알다시피 '''철원은 비무장지대가 두 동강낸 동네'''다(...). . 개성 역시 부지 찾다보면 DMZ가 시가지 한가운데 온다지만, 개성은 그나마 한쪽이 '온전히' 가져간 도시다. 양분한 철원보다는 개성이 이쪽 면에서는 분명 유리하다.
교통도 불편하다. 특히 공항이용은 답이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 통일 후 경원고속도로(구리포천고속도로 원산시 연장)가 철원을 지나도록 계획되어 있으니 도로교통은 그렇다 치지만 공항은 여전한 난관.
그러나 이는 분명히 '''산을 밀어야 하는''' 개성보다야 훨씬 낫다. 지뢰(...)만 없애면 어떻게든 풀린다. 또 북한 철원군 편입을 포기하며 해당 지역을 북철원군으로 남기면 개발을 포기할 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물'''(...)로 실제 역사에서도 궁예가 급속히 민심을 잃고 관심법 무리수를 두다가 왕건에게 쫓겨나 목숨을 잃은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철원에 큰 강이 없어 쌀 등 필수물자 수송은 고사하고 주민의 식수조차도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철원이 쇠둘레니, 물이 없다느니 하며 디스해댄 건 다 이유가 있다. 현대에는 북한측 평강군에 봉래호, 남한측 철원군에 토교저수지를 비롯한 여러 저수지가 있으나, 이들 저수지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의 유량을 따져보면 여전히 보잘것없다. 여기의 용수문제를 풀려면 그나마 철원평야를 흐르는 한탄강이나 가까운 임진강으로는 택도 없고 50km나 먼 금강산댐(...)이나 파로호(...)의 물을 끌어다 써야겠는데, 이쯤이면 서울시 수돗물을 가평(!)에서 취수해 쓰는 수준이다. 비슷하게 내륙 깊숙히 있는 수도인 리야드나 바그다드 같은 경우도 리야드의 경우에는 오아시스에 입지해있고, 바그다드는 티그리스 강이 시가지를 완전히 관통하고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유프라테스 강이 있다는 점에서 비교 불가다.
애초에 철원의 수많은 저수지 건설부터가 한탄강으로는 농업용수를 못 채워서인데, 도시가 나온다면 수자원 수요는 농촌도시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물이야 공업, 서비스업보다 농업이 더 많이 잡아먹지만 '''인구 수를 현재 5만 명의 10배는 늘려야 하니까.''' 또 내부에서 갈등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 철원은 기존의 철원 지역과 구 김화군 지역의 갈등이 심각한데, 여기에 통일 뒤엔 북한 철원군과도 다툴 수 있다. 다만 이건 북한 철원군의 존치 가능성도 커서 단정하긴 어렵다. 이쪽은 남북통일/행정 문제를 참고.
게다가 날씨도 더럽게 춥고 덥기도 더럽게 덥기로 악명높은 곳이다. 춘천에서도 여름에 춘프리카니 겨울에 시베리아니 하는데 그 춘천보다 더 덥고 더 춥고 서울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일교차가 극심한 철원이 살기 좋은 조건은 아니다.
7. 서울 이남 (세종특별자치시 포함)
'''말할 필요도 없이 가능성이 없다.'''
일단 '''통일'''수도라는 취지에도 맞지 않고, 분단된 지금에는 서울이 북쪽으로 치우쳐 있지만 통일된 뒤에는 오히려 '''서울보다 북쪽에 있는 개성이 정중앙에 가깝게 된다.''' 즉 '''지역 균형개발 구실도 못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분단 당시에는 전방 지역인 서울에서 벗어나자는 주장이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인정될 여지가 있었지만, 통일이 된 이상 그것조차도 아예 의미가 없게 된다.
참여정부 초기 사회적 혼란을 불러일으킨 연기군 인근(현. 세종특별자치시)으로의 수도 이전 논란 당시에도 가장 합리적이라 평가받은 반론이 이것이다. '''통일 시대에 역행하는 남쪽으로의 수도 이전'''이 주 이유. 확실한 것은, 다시 말하지만 통일 시대 대비에 역행하는 세종시로의 수도이전은 절대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통일부를 세종시로 보내지 않고 서울에 존치시킨 이유도 동일하다. 통일 수도는커녕 오히려 통일이 이뤄진다면 현재의 행정도시라는 타이틀 조차 지역 안배를 대의명분으로 개성이나 평양 등에 빼앗길 가능성이 더 크다.[19]
[1] 고려 역시 물론 전성기 무렵에는 송나라와 요나라에 한소리 떵떵 치던 국가이긴 했으나 고구려는 아예 통일제국 수나라 멸망에 직접적으로 기여를 한 나라라 고려에 비해서도 당대 위상 측면에서는 훨씬 우위이다. 다만 중원의 숙적이었던게 문제지...[2] 혹자는 704년 고구려사 중 평양성이 수도였던 기간이 1/3에 불과한데 평양성이 고구려사 지분 전체를 가져가는게 맞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장수왕 이후의 고구려 전성기, 고수전쟁, 고당전쟁, 고구려 멸망까지 고구려사의 주요 굵직한 사건들은 대부분 평양기에 발생했다. 엄연히 장수왕 이전 역사도 있기에 평양성이 고구려사 지분 전체를 가져가지야 못하지만 고구려사에서도 평양성의 입지는 졸본성과는 비교도 안되고 424년 고도 국내성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3] 수도로서의 위상이 떨어진 것을 뜻한다. 대도시로서나, 문화적, 사상적으로 경주의 위상은 구한말까지 한반도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았다.[4] 북한 주민들이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면, 남하 억제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다만 북한 주민들의 대규모 남하 사태가 실제로 벌어질지는 미지수다. 남북통일/치안 문제 문서 참조.[5] 실제로 평양 천도를 주장한다고 종북이라고 하기 어려운게 홍준표도 평양 천도론을 주장한적 있기 때문이다.[6] 사실 이건 도시 자체를 다 때려부수고 완전히 새로 지으면 해결될 여지는 있긴 하다. 그 주체사상의 아성이라던 도시를 점령한 국가가 마음대로 한다는 것 자체가 주체사상 패퇴의 증거라고 보는 의견도 피력했지만, 다수의 공감을 얻기는 어려운 주장이다. 다만 건물의 상당수는 국제 규격에 한참 미달하는 아주 부실한 건물들이므로 만일 통일한다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여유가 되는대로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게 정답이기는 하다.[7] 이것도 최소한이란 문제가 도사린다. 최악의 경우, 평양 개발에만 1년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 둬야 한다. 평양에 있는 기존 건축물의 처리문제 역시 가볍게 볼 사항이 아니라는 것도 과제여서 최악의 경우, 평양의 재건과 개발에만 장기간의 시간이 걸리리란 각오는 해둬야 한다.[8] 다만 개경이 실제 고려의 수도였던 시간은 고려 사직 474년 중 철원 1년, 강도 38년, 남경 1년을 제외한 434년으로 500년보다 400년에 더 가깝다. 대신 4년간 후고구려의 수도였고 8년간 조선의 수도였으므로 수도로서 기능한 시간은 총 446년. 또한 서울은 조선 수도 500년뿐만 아니라 상술했듯 비록 통일왕조는 아니고 삼국 중 하나지만 한성백제 수도 500년의 역사도 존재하고 현대사에서도 대한민국 수도 70년의 역사도 존재하기에 고려시대에만 한정된 개성의 역사성, 상징성을 아득히 뛰어넘는다.[9] 일단 통일이 된다면 수도권 전철 경의선을 개성역까지 연장하기 위해 돈을 무조건적으로 폭풍 투입(경부고속도로나 강릉선 KTX 수준이라 보면 된다)한다. 그 외에도 개성시 자체적으로 고가 경전철이나 자체 지하철 같은 걸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고양에서 끝나는 수도권 전철 3호선이나 파주에서 끝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을 개성 쪽으로 연장시킬 수도 있다.[10] 2003년 9월에 당시 개성특급시로 통폐합되었다.[11] 서울시장 임기중이 아니라 대통령 퇴임 당시 인터뷰라면 진지하게 얘기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장이라면 '''당연히''' 수도 이전에 반대할테니(...) [12]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한성은 '''풍수지리를 무시하거나 최소한만 도입하고 철저한 계획하에 건설한 도시다.''' 사실 한국사나 동아시아사를 따져봐도 수도는 왕궁을 중심으로 네모반듯, 질서정연한 구획을 중시했지 그 과정에서 풍수지리는 큰 고려사항은 안 됐다.[13] 상술한 대로 2003년 9월에 당시 개성특급시로 통폐합되었다.[14] 실제로 100만 명을 달성한다면야 충분하겠지만 산 때문에 시가지가 분절될 정도로 억지로 행정구역을 늘리고도 이 정도면 실현되기는 어렵다.[15] 당장 세계최대의 소매점인 미국의 코스트코 해외 점포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이 서울 양재점이다.[16] 세종시내에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은 그나마 조금씩 갖춰지고는 있다. 하지만 대도시 시장에서만 공급 가능한 백화점 등의 고급시설들은 아직도 부지만 잡힌 채 사업주체도, 입주시기도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고 어거지로 입점한다 해도 사업성을 확신할 수 없어 아울렛 전환 논란 등이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17] 수도로 지정된다면 최소 특별시로 자동 승격이다. 그 외에도 수도 지정이 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황해도 존치론이나 특별자치시 승격론도 종종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남북통일/행정 문제 문서 참고.[18] 이 부분을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일산 테크노벨리 사업이 예정되어 있는데, 문제는 이거 아직 '''착공도 못 했다.''' 그나마도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일산 연장이 실현되어야 일산 내 교통 소통이 원활해질까 말까라서...[19] 이런 문제로 인해서 통일 이후 제일 몰락할 도시가 세종시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