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2019년 영화)
1. 개요
태평양 전쟁 당시 진주만 공습으로 피해를 입고, 본국에서 아직 전력 지원을 온전히 받을 수 없던 미 해군과 미국을 압박해 아시아 지배권을 영구적으로 손에 쥐려던 일본 제국의 운명을 뒤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미드웨이 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로 유명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The Sea Remembers its Own.'''
'''바다는 그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2]
2. 출연진
배우 - 배역 순이다.
포스터 인물들의 밑을 잘 보면 실존인물들의 실제 생몰년도가 쓰여있다.
- 에드 스크레인[3] - 리처드 '딕' 베스트 대위. 처음에는 객기 투성이[4] 에 어거지로 항공기의 고도를 낮춰 해수면에 추락하기 직전, 기수를 급상승해 가까스로 착륙하는 기행을 즐기는 괴짜 조종사[5][스포일러1] 로 등장했지만 사관학교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로이 피어스 대위가 진주만 공습으로 전사하자 일본군에 대한 복수를 꿈꾼다. 이후 산호해 해전과 미드웨이 해전을 앞두고 벌어진 뇌격기의 축차 공습으로 많은 전우들이 돌아오지 않자 복수심을 더욱 키워간다. 교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엔터프라이즈 VS-6 비행대장이 되었고, 산소탱크 불량으로 폐가 망가져가는 것[6] 을 참으면서도 일본 제국의 항공모함인 아카기와 히류를 격침시키며 동기들과 전우들의 복수에 성공한다.[7] 이후 무사귀환에는 성공했지만, 폐를 다친 상태에서 아무런 처치도 받지 않은 채 무리하게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인지,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각혈을 하며 쓰러지고, 의무병들의 부축을 받으며 후송된다. 가성소다를 흡입한 때에 폐 속의 결핵균[8] 이 활성화되어 3년간의 결핵 투병 이후 다시는 조종간을 잡지 못했다. 후일담으로 부상으로 비행대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1944년까지 해군에서 지상 근무를 하다 전역하였고, 이후 RAND 연구소가 되는 맥도널 더글라스사 안보연구부문 임원으로 취업해 1975년까지 근무하면서 2001년까지 장수했다.
출격 전 항상 껌을 씹고 전투직전 계기판에다 붙여놓는[9] 습관이 있다. 게기판에는 항상 가족사진을 붙여 놓는데, 그래서인지 온갖 위기에 처하면서도 늘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함정... 여담으로, 배우인 에드 스크레인이 영국인이다보니 평상시에는 영국식 억양를 구사하지만 영화에서는 강한 미국식 억양을 아주 잘 구사한다. 이는 작중 그가 내비치는 복수심과 함께 유달리 강해 보이는 이미지를 준다.
- 패트릭 윌슨 - 에드윈 레이튼 소령. 니미츠의 정보참모로 일본 함대가 출현할 날짜와 위치를 거의 무속인 수준으로 맞췄던 장교다. 또한, 진주만 공습 당시 제일 먼저 경질될 것이라 생각했음에도 니미츠 제독이 사기 진작 차원에서 대부분의 참모들을 유임시킬 때 그대로 남은 것도 모자라, 종전까지 유일하게 인사이동 없이 자리를 지킨 참모로 기록된 인물이다.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주일 미국 대사관에 무관으로 파견된 경력이 있어서 작중 등장하는 미군 중에서 유일하게 일본어를 구사한다.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조.
- 루크 에반스 - 클래런스 웨이드 맥클러스키 주니어 소령. 엔터프라이즈 비행단장으로 당시 급강하폭격기 편대를 이끌고 수색하다가 항해 중이던 아라시를 발견하고 추적해 일본 함대를 발견하는 공을 세우고 아카기와 카가를 침몰시켰던 인물이다. 배우와 달리 맥클러스키는 콧수염을 기른 적이 없다.[10]
- 애런 엑하트 - 제임스 해럴드 둘리틀 육군 항공대 중령. '둘리틀 특공대'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륙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1번기를 가까스로 이륙시켜 도쿄 공습을 지휘하고, 중국에서 불시착한 뒤 자신을 구해준 항일유격대원에게 자신의 라이터를 선물한다.[스포일러2]
- 아사노 타다노부 - 야마구치 다몬 제독. 작중 수시로 나구모 제독을 구시대적 인간이라 디스하며, 죽음을 각오하고 달려들어 줄줄이 격추되는 미 해군 뇌격기들을 보고 "용감한 이들이지만, 비행기가 구려서 안타깝다."고 높이 평가하는 등 미군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로 나온다. 외모는 실제 야마구치 제독과 별로 안 닮았다. 다만 작중 아사노는 평소의 샤프한 모습과 달리 살이 많이 쪄 있는데, 미식가로 사관 식당 식사가 잘 나오기로 유명한 전함 야마토에 이런저런 핑계로 출장오며 식사를 얻어먹고 가는 등으로 꽤 후덕한 편이었던 야마구치 제독의 체형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살을 찌운 것으로 보인다. 이후 히류가 폭파되자 히류 자침을 결정하고 함장 가쿠 대좌와 함께 함에 남아 히류와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
- 닉 조나스 - VB-6 소속 항공기관사 브루노 피터 가이도 하사. 본래 항공기관상병(Aviation Machinists 3rd Class)[11] 이었으나 자폭돌격하는 일본 해군 넬 폭격기를 갑판에 주기된 SBD 돈틀리스 폭격기의 후방기총으로 엔진을 맞춰 비껴나가게 해[12] 홀시 제독에게 즉석에서 하사(Aviation Machinists 1st Class)로 2계급 특진했다. 이후 조종사인 프랭크 오플라허티 소위와 함께 SBD 돈틀리스 후방총좌 승무원으로 출격했으나 일본군에 격추, 구축함 마키구모에 발견되면서 포로가 되어 처형당한다. 삼촌의 사례[13] 를 겪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었기에 마키구모 함 장교들의 진술 요구를 거부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았다.[14]
- 루크 클라인탱크[15] - 클래런스 얼 디킨슨 대위(VS-6 소속 조종사). 딕 베스트 대위의 사관학교 동기로 베스트와 후술할 피어스 대위와는 막역했던 사이로 보인다. 이후 비행대장이 된 베스트 대위와 함께 미드웨이 해전에 참전하며 친구가 상관이 된 상황임에도 변함없이 그를 따른다. 일본군과의 교전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끝내 생환해서 전공을 세우고 돌아온 베스트를 따뜻하게 맞아준다.
- 대런 크리스 - 유진 린지[16] 소령(VT-6 뇌격편대장). TBD 데버스테이터 뇌격기 비행대 편대장이며 비행기로 기행을 부리는 딕 베스트 대위와는 서로 반목하는 사이였다. 이후 전쟁이 심화되면서 전우들이 돌아오지 않자, 점차 자신이 맡은 자리를 깨닫고 차분해지는 딕과는 다른 모습으로 입체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이후 고장으로 인한 착함 사고로 허리를 다쳐 미드웨이 해전에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출격하지만 결국 전사한다.
- 키안 존슨[17] - 제임스 머레이. 계급과 보직은 항공무전상사(Chief Aviation Radioman).[18] 베스트 대위가 모는 폭격기의 후방기총 사수이기도 하다. 맡은 자리도 자리이거니와 사수를 잘못 만나서(...)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고생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보직을 넘기고자 시도도 하였으나, 자신의 곁에 남아달라는 베스트의 설득을 듣고 그와 끝까지 함께 하면서 영웅이 되었다. 후일담으로 사수 베스트보다도 더 오래 살아서, 2015년에 촬영한 인터뷰 영상이 유튜브에 남아 있다.
- 맨디 무어[19] - 앤 베스트. 베스트 대위의 아내로, 뉴저지가 친정이다. 남편을 닮아선지 당찬 성격이어서 장교클럽에서 남편의 상관 맥클러스키 중령을 만나자 남편이 술을 가지러 간 사이 "우리 남편은 왜 아직도 비행대장이 못되고 부장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어떤 여자가 베스트하고 결혼하나 했더니' 하는 맥클러스키의 반응이 백미.[20] 작중에서 남편인 베스트 대위가 군인의 시선으로 진주만 공습을 겪었던 반면에, 앤은 미국 민간인의 시선으로 진주만 공습을 목격[21] 한 목격자이기도 하며, 그래서인지 전쟁의 최일선에서 싸우는 남편을 걱정하고 있다. 마음고생이 심했는지[22] 후일 미드웨이 해전에서 부상을 당한 남편이 "더 이상 항공기를 탈 수 없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자 "이제 다른 곳에 취직하면 되겠다"고 기뻐하는데, 진심으로 기뻐하는 앤의 표정과 꿈을 접게 된 베스트 소령[23] 의 복잡미묘한 표정이 서로 대조된다.
- 데니스 퀘이드 - 윌리엄 프레드릭 홀시 주니어. 초반에는 큰 존재감을 보였으나 미드웨이 해전 직전에 퇴장하는데, 당시 홀시는 미드웨이 해전 당시 건선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어서 미 함대 지휘를 하지 못하였다.
- 알렉산더 루드위그 - 로이 피어스 대위. 딕 베스트 대위의 사관학교 동기이다. 베스트 대위와 디킨슨 대위와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막역했던 것으로 보인다.[24] 작중 베스트 대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패기와 기행은 베스트 못지 않았던 듯.[25] 진주만 공습 당시 펜실베이니아급 전함 애리조나 함이 일본군 전투기의 공습을 받자 손에 부상을 입은 수병을 대신 이함시켜 구해주고 자신은 불타는 배에서 적기를 향해 대공사격을 하다 불에 타 전사한다.[26][27] 그의 죽음은 딕 베스트 대위의 복수심을 자극시켜서,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군 항공모함 두 척을 격침시키는 결과를 불러온다.
- 제이크 웨버 -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제독. 윌리엄 홀시의 후임으로 들어온다.
- 브레넌 브라운 - 조셉 로슈포르[28] 중령. 암호해독가로 군 위신과 규정에 연연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가 담당했던 부서가 해저 케이블을 이용, "미드웨이에 담수화 장치가 고장나 식수가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대놓고' 띄워 일본군을 '월척'으로 낚았던 공로가 있다.
- 브랜든 스클레너 - 조지 게이 소위. 호넷 VT-8 소속 뇌격기 조종사. 1차 공습에 투입되었다가 전멸한 USS 호넷 소속 제8뇌격비행대대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당시 미드웨이 해전의 가장 중요한 순간인 '운명의 5분' 당시 공습을 해상에서 (표류한 채로) 목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 제임스 카피넬로 - 미 잠수함 노틸러스 함장 윌리엄 브로크먼 소령. 일본 함대 한복판에 들어가 항공모함을 격침시키려 했지만 발각되면서 구축함 아라시가 저지하여 실패한다. 하지만, 이 덕분에 본인도 모르게 아라시의 어그로를 끌게 되었고, 또 본인도 모르게 미드웨이 해전 역전극의 첫단추를 끼워주게 되었다.
- 제이크 맨리 - 윌리 웨스트 소위. 임관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 조종사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본 딕 베스트 대위가 급강하 훈련을 가르쳐줄 겸 윙맨으로 삼았다. 훈련을 위해 이함을 시도하던 중 항모의 속도가 함재기 이함에 불충분했던 탓에 바다에 추락한다. 베스트 대위도 간신히 이함하고는 이함금지를 무전으로 계속 명령했지만 이미 늦었다. 게다가 바로 앞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항모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짓밟아버려 탈출도 못하고 순직한다. 이 일이 딕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이후로 딕은 한동안 자신이 맡은 임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으며 객기도 다소 누그러진다.
3. 등장 장비
- 해상장비(미국)
- 해상장비(일본)
4. 예고편
- 첫 예고편을 보면 진주만 공습서부터 영화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항모(호넷)에 전개된 쌍발 폭격기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둘리틀 특공대도 같이 다루는 듯.
- 요크타운이 공격받는 장면과 베스트 대위의 편대가 아카기를 공격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 9월 13일 두번째 예고편을 공개했다. 진주만 공습 직후 진주만에 입항하는 엔터프라이즈, 미드웨이 섬을 공습하는 일본 해군항공대, SBD 돈틀리스의 급강하 폭격에 폭파되는 아카기 등의 장면이 추가되었다.
5. 줄거리
영화는 크게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가른 네 가지 사건(진주만 공습, 마셜-길버트 공습, 둘리틀 특공대, 그리고 '''미드웨이 해전''')으로 구성된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제작사 크레딧에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1937년 시카고에서 우리시대의 평화를 운운하는 라디오 연설로 영화가 시작된다.
1937년, 일본제국 도쿄의 기요스기 정원 안 연못가에서 미국 대사관 주재무관 에드윈 레이튼은 영국 대사관의 국방무관과 함께 오리잡이를 하다가 오리를 놓치고 일본인들이 오리잡이를 하는 모습을 본다. 그러던 중 영국인 무관이 이런걸 어떻게 하고 사냐며 일본인들을 야만적인 민족으로 폄하하자, 레이튼은 당신 나라도 우스운 관습들[30] 있지 않냐며 받아치고는 영국인 무관과 일본을 경계하는 내용의 대화를 한다. 그 후 일본 해군이 주최한 신년 모임에 참석한 레이튼은 오찬에서 술을 마시지 않은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과 대면하게 되는데, 야마모토는 일본의 석유수급 절대 다수가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이 일본을 너무 궁지로 몰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31] 레이튼은 야마모토의 해군성 부임이 군국주의자들의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응수한다.
시간이 흘러 1941년 12월, 진주만으로 귀항 중이던 미 해군 항모 엔터프라이즈에서 주인공 딕 베스트 대위는 항모에 복귀하던 중 플랩을 시작으로 나중에는 엔진까지 일부러 끈 극단적 상황을 고의적으로 유발한 후 갑판에 착함한다. 베스트를 유도하던 동기 디킨슨은 베스트에게 충고하지만, 베스트는 이를 실전적 상황이라 주장하였고 상관들은 이를 안 좋게 보고 군법회의를 이야기하며 경고를 한다. 이후 디킨슨이 소속된 제6폭격비행대대는 진주만으로 향하다 일본군 후발대의 습격을 받고, 디킨슨은 후방사수 밀러[32] 를 일본군 전투기의 기총에 잃고 혼자서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운명의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이 시작된다. 베스트와 디킨슨의 동기인 로이 피어스 대위는 전함 애리조나에서 외박을 준비하다가 일본군의 습격을 받자 함께 있던 수병 설리를 옆 함선[33] 으로 대피시키고 본인은 대공포를 잡고 적기 한 대를 격추시키며 시간을 벌어주다 전사한다. 한 편 일본 항공모함 부대가 사라졌다며 경계할 것을 주장해왔으나 상관들로부터 묵살당했던 정보장교 레이튼 소령은 집에서 연락을 받고 급히 출근하던 중 시내에 울려퍼지는 공습 경보 사이렌소리와 함께 진주만 공습의 현장을 목격한다. 사령부에 도착하자 태평양함대 사령관 허즈번드 킴멜 대장[34] 이 사무실 일행을 향해 "우리에게 그동안 경고하던 친구가 왔다"며 레이튼을 가리키고, 자네가 옳았다며 자조적으로 말하는 킴멜에게 레이튼은 이게 지금 이게 기뻐할 상황이냐며 반문한다. 진주만 공습 사실을 전파받은 엔터프라이즈는 즉시 모든 함재기를 발진시켜 추적에 나섰지만 일본 함대의 위치가 불명확했기에 적 함대 발견은 실패로 끝나고, 허탕친 후 진주만으로 돌아온 엔터프라이즈와 승무원들은 초토화된 항구와 전사한 전우들의 시신을 보며 울분을 토해낸다.
다음 날, 루즈벨트 대통령의 대일 선전포고를 라디오로 듣던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잠자는 거인을 깨우고 결기를 불어넣었다'''며 중얼거린다. 미국 정부는 전함은 한척도 없고 항공모함도 항공기는 일본보다 훨씬 적은 규모로 일본에 맞서야하는 중책을 맡게 된 미 태평양함대의 사령관으로 체스터 니미츠를 임명한다.[35] 진주만의 사령부로 부임하던 니미츠는 술에 취한 채 우리 언제 일본군을 치러 가냐며 소리를 치는 베스트 대위[36] 를 보고 아직 투지있는 친구들이 남아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진주만에서는 경질되어 짐을 싸던 킴멜 대장이 작별인사를 하러 온 레이튼에게 '''자네도 곧 잘리겠지만 혹시라도 안 잘린다면, 내 후임자에게 기필코 자네 말을 믿도록 하라'''는 당부를 하고, 레이튼 소령은 사령부에 도착한 니미츠를 찾아와 정보전 실패의 책임으로 일선 구축함 발령을 요청하나, 레이튼의 이야기를 사전에 들었던 니미츠는 '''앞으로 자네는 야마모토가 되어 그가 할 행위를 예측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니미츠는 부임 후 즉시 일본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한다. 1942년 2월, 항모기동부대를 동원하여 일본령 마셜 제도와 개전 직후 일본에 점령된 길버트 제도의 군사시설을 공격한다.(마셜-길버트 공습 참고) 그러나 미군 파일럿들의 전반적인 경험 부족에다가 '''그 놈의 어뢰'''가 말을 안들어먹으면서[37] 뇌격기들의 공격은 모조리 실패로 돌아갔고,[38] 또 다른 비행장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미 해군은 벌집을 건드린 셈이 되었다. 베스트 대위가 정렬 중인 폭격기들을 노리고 능숙히 급강하 폭격을 해서 폭격기 여러 대를 궤멸시키지만, 공습에서 살아남은 일부 일본군 폭격기가 엔터프라이즈 쪽으로 접근하자 엔터프라이즈는 전투배치에 돌입하고 반격을 시작하지만, 대공사격이 여의치 않아 회피기동으로 피할 수밖에 없었다.[39] 그나마 겨우 화력을 집중해 폭격기 한 대를 격추시키나 적기가 동귀어진을 시도하자 브루노 가이도 상병[40] 이 돈틀리스 후방석에 올라타 대응 사격으로 막아내고, 홀시는 그를 치하하여 항공기관 하사[41] 로 진급시킨다.
시일이 흘러 1942년 4월, 항모 호넷에서 발진한 둘리틀 특공대가 일본 본토를 타격하고 중국으로 방향을 돌려 그 곳에 있던 항일유격대에게 구출되었지만 얼마 안 가 일본 전투기들의 공격을 받는다. 군사시설도 없는 곳에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해 둘리틀이 이유를 묻자 통역은 '"사람들을 노리는 것'''이라고 대답해 둘리틀에게 충격을 준다.
한편 야마모토는 천황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죄책감[42] 에 함실에서 자중하고 있었는데 그런 야마모토에게 야마구치가 이제는 미드웨이 작전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진언하면서, 야마모토는 즉시 미드웨이 작전의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일본의 다음 타겟이 무엇일지를 두고 혼란에 빠진다. 레이튼은 로슈포르가 이끄는 암호해석팀의 정보를 토대로 미드웨이가 타겟이라고 주장했지만, 워싱턴에서는 남태평양 일대가 다음 타겟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워싱턴과 레이튼/로슈포르 사이에서 고민하던 니미츠는 로슈포르를 찾아가 그의 설명을 듣고, 레이튼을 신뢰하지만, 정부의 주장을 무시할 수 없었던 니미츠는 둘에게 어떻게든 확실한 증거를 잡아오라고 하면서 엔터프라이즈를 지휘 중이던 윌리엄 홀시에게 일본군에게 항모를 노출시킨 후 진주만으로 돌아오라는 극비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레이튼과 로슈포르는 그 유명한 '''미드웨이의 해수담수화 장치가 고장났다'''는 낚시에 성공하여 니미츠가 원하던 증거를 확보했다. 니미츠는 흡족해하며 다음은 예식장(미드웨이)에 올 하객(일본제국 해군)의 규모를 알아오라고 주문한다.[43][44]
일본 역시 결전 준비에 한창인데, 한참 도상연습 중이던 나구모가 큰 소리로 부하를 면박준다. 미군을 맡은 부하참모가 항모기동부대를 미리 출항시킨 후 일본 함대를 기습해서 나구모에게 큰 피해를 입혔기 때문.''' ''' 큰 피해를 입힌 게 문제가 아니라, 나구모의 주장은 '''미국놈들이 우리의 작전을 눈치챌 리 없다!'''는 것. 그리고 야마모토는 나구모의 의견을 받아들여 미드웨이 공략 이후에나 미군이 진주만에서 출항하는 것으로 도상연습을 하라고 지시한다.
6월 4일, 레이튼의 예측대로[45] 대규모 일본 함대가 포착된다. 일본군 항공기들이 대대적으로 미드웨이를 공습하는 동안, 그 전에 출격해있던 미드웨이 기지 및 항모기동부대 전투기들도 일제히 출격하여 일본 함대를 수색,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공격은 매우 처절했으나 공격은 동시에 진행되지 않고 축차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일본군은 성공적으로 이들을 요격해낸다. 그러나 미군의 무모하다시피한 공격에 일본군 지휘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격추되자 아카기로 자살공격을 시도한 미군 폭격기[46] 를 보고 나구모는 '''정신력이 나약한 미군이 그럴 리가 없다. 그냥 조종간이 망가졌겠지'''라고 애써 스스로를 다잡았고, 야마구치 다몬은 미군이 저런 고물 기체가 아닌 제대로 된 기체들을 갖고 있었다면 진작 당했을 것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그 와중에 일본 함대 한복판에서 기회를 노리던 잠수함 노틸러스 호는 일본군 구축함 아라시를 피해 급히 잠항하고, 아라시는 미군 잠수함을 내쫓은 후 뒤늦게 본대를 따라간다. 그리고 구름 위에서 일본 함대를 수색하던 맥클러스키 소령은 구축함 아라시가 남긴 '''크고 아름다운''' 항적을 발견한다.
계속되는 미 해군의 축차공격을 막아내던 일본 함대에도 미 해군 함대 발견의 급보가 올라온다. 나구모는 고민 끝에 지상공격용 폭탄 대신 어뢰로 환장할 것을 지시한다.[47] 제로센들은 거듭된 미 해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모두 저공으로 내려왔다. 야마구치는 파일럿들이 너무 전과에 눈이 멀어 다 저공에만 내려왔다며 걱정하고,[48] 맥클러스키와 그 비행대원들 대부분이 카가로 내리꽂는다. 원래 베스트 대위 편대가 카가를 노려야 하지만 맥클러스키의 난입으로 베스트는 측근 2대를 이끌고 아카기로 간다.
맥클러스키는 온갖 대공포화를 뚫고 폭격을 시도한다. 허나 카가가 우현으로 조타를 돌리면서 실패하고 그뒤에 디킨슨의 폭격으로 '''카가 앞면과 중면, 후면이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격파된다. 그 사이 소류도 '''항모 전체에 폭격을 당한다.'''[49]
베스트는 2대를 이끌고 아카기로 간다. '크로거'라는 부하와 몇몇 농담을 주고받다가 대공포화가 이르자 부하 비행기를 앞으로 보내며 급강하를 시도한다. 두 기체가 급한 마음에 폭격을 시도하나 각각 항모에 좌우에 빗맞으며 실패한다. 허나 베스트는 후방사수 머레이가 알려주는 고도가 낮아짐에도 끝까지 급강하를 시도하는 와중에 아예 대공포들이 터지는 연기가 비행기 앞에서 터져나가며 시야마저 가린다.[50] 그러던 중 마침내 항모를 발견해 폭격을 개시하고 '''후면 엘리베이터에 적중한다.'''
이 후 베스트는 꼬리에 붙은 제로센들을 걱정하나, 머레이는 제로센들이 없다며 다른 아군기들을 공격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그 말대로 제로센들은 맥클러스키 소령과 오플레허티 소위를 공격중이었다. 맥클러스키 소령은 제로센의 추격을 빠져나갔으나 오플레허티 소위는 격추당했고, 맥클러스키 소령은 오플레허티 소위의 좌표를 보내 구조요청을 한 후 퇴각한다. 한 편 오플레허티 소위와 그의 후방사수 브루노 가이도 하사는 구명정에 올라탔다가 하필 일본 구축함 마키구모에 붙잡히고, 브루노 가이도 하사는 일본군에게 쫄지 않고 욕설을 퍼붓다가[51] 일본군의 심기를 건드려 수장되고 만다.
사실상 마지막 전력으로 남은 야마구치 소장의 히류는 반격을 전개, 요크타운을 대파시킨다.[52] 그리고 엔터프라이즈에서는 베스트 대위가 지옥을 경험한 파일럿들을 다시 이끌고 나가며 히류에 대한 총공격을 개시한다.[53] 히류를 발견한 베스트는 급강하를 시작하고, 머레이는 급강하에 기체 밖으로 떨어질뻔 하지만 기관총을 붙잡고 다시 앉는다. 과열된 기관총의 총열을 잡느라 화상을 입은 손으로 머레이는 일본 전투기들에 응사하느라 베스트가 고도를 물음에도 답을 주지 못한다. 동료들이 족족 죽어나가면서도 죽어라 급강하를 해대는 미군을 보면서 야마구치는 놀라며 베스트 대위는 히류의 히노마루에 도달[54] , 이내 '''"이건 진주만 몫이다[55] ."라며 폭탄을 떨어트리며[56] ''' 사실상 해전의 마무리를 짓는다. 이 후 항공기들은 엔터프라이즈로 귀함하는데, 디킨슨은 기체의 연료가 떨어져 해상에 불시착하여 펠프스함 옆에 떨어졌다가 구조되어 인원이송으로 엔터프라이즈에 오르고, 그런 디킨슨을 맥클러스키 소령이 바라보며 베스트 같은 친구들 덕에 이 전쟁에서 이길것이라고 말한다. 해가 지도록 갑판에서 베스트를 기다리던 디킨슨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함내로 들어가려던 순간 베스트가 모는 돈틀리스의 프로펠러 소리가 들리며 베스트가 등장한다. 이 때 베스트가 처음 나올때처럼 연료가 떨어진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고, 귀함하는데 성공한다. 디킨슨은 베스트를 반기며 달려갔고, 베스트는 디킨슨이 죽은 줄 알았다고 반겼고 디킨슨 또한 틀려서 다행이라며 대답한다.
야마구치는 히류를 미군이 노획하지 못하게 뇌격자침을 결정하고 패전은 지휘관의 책임이라며 자신은 히류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 한다. 가쿠 함장이 자신도 배에 함께 남겠다고 하자 야마구치는 "좋다. 같이 달빛을 즐기자."고 받아들인다. 어느 젊은 장교[57] 도 남겠다고 했지만 젊은이는 살아야 한다며 거절하고 마지막으로 총원 퇴함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그들이 서 있던 곳 바로 아래에 어뢰가 명중해서 폭발하면서 둘은 최후를 맞이한다.
머레이는 침실에 돌아왔지만 그는 두 사람이 브루노 가이도의 사물함을 열어 유품들을 자루에 넣는 광경을 보고 브루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묻고, PBY 카탈리나가 브루노와 오플레허티의 최종 보고 지점을 확인했지만 빈 구명정만 있었다는 말을 듣고 실망한다.
야마모토는 본대를 급속전진시켜 마지막 함대결전을 시도하지만 스프루언스는 전함 전력의 열세를 잘 알고 있고, 이미 일본 항모들을 격침시키는 목표를 달성했기에 대승을 올렸으니 이 대승을 날려버리지 말자며 긴급 후퇴했고, 그렇게 해전이 마무리된다.
최후반부에는 주연들의 뒷이야기와 전후사정을 알려준다. 니미츠는 도쿄만까지 미 함대를 진출시켰고, 홀시는 미 해군 역사상 4명밖에 없는 원수의 한 명이 되었으며, 야마모토는 솔로몬 제도에서 격추당했고, 디킨슨은 훗날 소장까지 진급한다. 맥클러스키는 훗날 항공모함을 지휘하게 되며 오늘날 미 해군에서 가장 우수한 비행대대에는 웨이드 맥클러스키 상이 수여된다. 레이튼은 태평양전쟁 내내 니미츠의 곁에 남았으며 훗날 로슈포르를 포함한 정보요원들의 태평양전쟁에서의 활약을 서술한 책을 출판한다. 소령으로 진급한 베스트는 지상근무와 요양생활을 전전 하다가 1944년 예편한다. 그는 미 해군 역사상 하루에 두 척의 항모를 명중시킨 두 사람 중 한 명으로 기록된다. 그리고 '''바다는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영화가 끝난다.[58]
6. 평가
CG가 생각보다 엉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건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인데 블록버스터 치고 상당히 저렴한 제작비를 감안할 때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본게임인 미드웨이 해전 이전의 전투, 특히 진주만 습격 장면의 CG는 최악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다.
구성에 있어서도 지적을 받는데 영화 전반적으로 지나친 사전지식을 요구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진주만 공습부터 둘리틀 특공대를 거쳐 미드웨이 해전까지 이르는 방대한 전개 사이사이 생략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영화의 명확한 전개를 이해하기 어렵다. 사건 자체는 묘사가 필요한게, 진주만 공습은 주인공급 배역인 딕 베스트 대위의 소중한 친구를 잃고 복수심에 빠져드는 계기를 조명하기 위해 필요하고 미드웨이 해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둘리틀 특공대의 폭격은 미드웨이 해전이 펼쳐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이긴 하지만, 시간 여건상 영화에서는 진주만 공습 이후 미드웨이 해전 실행 여부를 둘러싼 일본 대본영의 대립이나 둘리틀 특공대 폭격에 대한 일본의 반응 등이 상당부분 생략돼서 나온다. [59]
영화에서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 때문에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산만해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실제로 미드웨이 해전 자체가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만들어낸 서사이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미드웨이 해전만 다뤘다면 조금 상황이 나았을 것인데, 진주만 공습부터 시작해서 둘리틀 특공대까지 짦게나마 다루다 보니 핵심적인 내용을 그저 스쳐지나가듯이 묘사하게 된 듯하다. 그나마 영화에서는 몇몇 인물로 압축을 한 것인데, 예를 들어 일본 항공모함에 폭탄을 명중시킨 조종사는 영화에서 주인공역으로 나오는 딕 베스트 대위와 그의 친구인 디킨스 대위 2명 뿐으로 나오지만, 실제 해전에서 4척의 일본 항공모함에 폭탄을 명중시킨 조종사는 모두 10명이다.[60] 또한, 직접 미드웨이 해전 당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전단을 최전선에서 지휘했던 플레처 제독은 영화에서 아예 출연조차 못하는 굴욕아닌 굴욕을 겪었으며,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외에 요크타운이나 호넷 소속으로 참전하였던 장병들의 이야기도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이렇듯 등장인물과 사건 묘사를 최대한 생략했음에도 생략되는 내용이 많고 등장인물이 산만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2시간 20분의 러닝타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같은 여러편짜리 시리즈의 총집편 같은 구성. 이 때문에 극영화가 아니라 다큐영화로 생각하고 감상하면 오히려 좋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PV에서 우려된 것과 달리 영화 진주만 같은 신파극은 아니고 감독 특유의 가족애에 대한 집착이나 애국심이 강조되지 않았다는 점[61] 에선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프랑스 평론가들에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투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호평인데, 원래 롤랜드 에머리히가 웅장한 전투장면 찍는 것은 본좌급이기도 하고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른바 '운명의 5분' 전투씬은 긴장감 넘치게 잘 만들어졌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장대한 대공포화 탄막을 뚫고 돌진하는 뇌격기의 시점이 아주 잘 묘사되었다.
특히 비교적 최근에 나온 미드웨에 해전에 대한 학술적 연구성과가 잘 반영되어 있다. 주인공인 딕 베스트 대위가 3기 편대만으로 아카기를 공격하기 위해 따로 비행하는 장면,[62] 연료부족 문제로 아카기를 전투교리에 따라 함수-함미 종방향으로 폭격하는게 아니라 현측에서 횡방향으로 가로질러 급강하폭격하는 장면, 일본군 항공모함 비행갑판에 전투초계를 위해 출격하는 전투기만 보이고 이함대기중인 공격대가 없는 장면, 마지막에 히류를 폭격하면서 함수 부분에 폭탄을 명중시키는 장면등은 모두 최근에 연구된 사실관계와 부합한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투씬에 영화적 과장이 들어간 것은 감안하고 보아야 한다. 2차대전 당시의 실제 급강하폭격은 상호 충돌방지 등 안전을 위해서 각 기체별로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폭격하는 것이지만 영화에서는 극적 효과를 위해 여러대가 뭉쳐서 급강하폭격하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뇌격기 편대의 공격도 거의 뭉쳐서 어뢰 투하 공격을 하는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공격하지 않으며 순차적으로 돌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아래에 언급하겠지만 작중에서 등장하는 일본군의 대공포화도 영화에서처럼 지독한 수준은 아니었다.
고증면에서나 연출면에서나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평이 있지만, 76년작 이후 43년만의 미드웨이 해전을 다룬 미국영화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는 대략 1분에 1번꼴로 흡연 씬이 나올만큼 흡연 씬이 많이 나온다.
일부 2차대전사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미국이 일본 하나 못이기냐고 하기도 하는데, 미국이 초강대국이 된건 2차대전을 거치고 나서이다. 해군력은 외부적으로는 일본보다 강했지만 압도적인 차이가 아니라 비등비등한 수준이었고[63] , 병사들의 숙련도는 중일전쟁에서 실전경험이 풍부한 일본이 우세했다. 육군의 경우에는 마셜 장군이 대대적으로 조직 개혁을 하기 전까지 미국의 압도적 열세였다. 유럽 전선에서도 노르망디 이후의 모습이 유명해서 묻힌 감이 있는데 아프리카나 이탈리아에서 미군은 그야말로 캐쪼렙 뉴비 취급이었다. 롬멜이 미군 사병의 군장에 들어있던 엄마가 보내준 생일케이크를 보고 보급력의 차이를 절감하고 전쟁의 패배를 예상했다는 일화도 있긴 하지만 바꿔말하면 그런 사생활까지 다 드러날 정도로 미군이 뼛속까지 털렸단 얘기다(...).
7. 흥행
결과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제작비 1억 달러를 들이고도 북미를 포함한 전세계 수입은 1억 3천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좋게 잡아도 제작비의 두배인 2억 달러가 손익분기점인데 이를 한참 못넘은 것이다.
7.1. 대한민국
태평양 전쟁의 중요 기점이 된 미드웨이 해전을 다룬 영화지만 항공기 동호인이나 밀리터리 동호인들을 제외한 대중의 관심은 떨어지는 편인지 100만 관객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도 100만에 근접한 관객을 동원하며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고 볼 수 있다.
7.2. 북미
미국 현지에서 닥터 슬립, 라스트 크리스마스, Playing with Fire와 같이 개봉하였고, 첫날 634만달러로 예상 외로 1위로 시작하였다.
일단 개봉 후 1주일간 성적은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1주차 주말수익은 1700만 달러, 11월 14일까지의 7일간 스코어도 2600만 달러로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평가도 썩 좋은 편이 아니라 차후 반등할 여지도 없어 보인다. 관객수 낙폭이 60% 정도로 정확히 개봉 2주후에 8위권으로 떨어진 이후 12월 12일(4주)까지 7-9위권 성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가 12월 13일에 11위 성적을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65] 1억달러 성적은 12월 2일에 달성(북미와 외국을 합친 월드와이드 수익)했다. 영화는 2020년 1월 말까지 상영예정이나 손익분기점인 2억달러 성적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헐리웃 외의 최대시장인 중국과 아시아 시장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하는 한국에서의 흥행을 노려볼만 하기에[66] 월드와이드 수익이 어찌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북미 흥행은 실패했다.
7.3. 중국
중국 투자가가 제작비의 반을 댄 데다가 중국 루이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하는 등 중국입김이 큰 영화였는데#, 하필이면 미중무역전쟁이 2019년 정점에 이르러서 미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감이 매우 커졌을 때 개봉하는 불운이 겹쳤다. 결과적으로 2019년 11월 7일 개봉한 중국에서는 고작 4200만불의 수익을 올렸다.
7.4. 일본
8. 실제와 다른 점
진주만 공습 장면에서 제로센으로 보이는 전투기들의 기총사격만으로 캘리포니아와 뉴 멕시코가 첫 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68] 실제 첫폭발은 7시 57분 무라타 소위 휘하 뇌격대의 어뢰가 웨스트 버지니아를 명중한 것이다. 덧붙여서 모든 전함이 콜로라도급의 외형을 하고 있다. 베스탈의 외형은 따로 만들어져 있고, 전함들의 배치도 실제 공습 당시와 동일하게 나열되어 있는 점을 보면 예산 때문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그 당시 미국 전함은 표준형 전함이다보니 외형 차이가 거기서 거기인 것도 감안은 해야겠지만.
뇌격의 경우는 비용이 많이 드는 CG여서 그런지 더욱 아쉽다. 실제로는 애리조나 한 척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함들에게 큰 타격을 입힌 뇌격대는 비중도 거의 없고 그나마도 꽤나 높은 고도에서 어뢰를 투하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진주만의 수심이 얕았기 때문에 실제 뇌격기들은 수면에 스칠 정도의 초저공 저속 비행으로 어뢰를 투하해야 했다.[69] 그리고 뇌격은 함선의 현측에 가해지는게 일반적인데[70] 뇌격기들이 함축 방향으로 어뢰를 투하하는 바람에 메릴랜드와 오클라호마의 함수를 향해 어뢰가 항진한다. 어뢰를 맞은 적이 없는 메릴랜드에서 어뢰가 폭발하는 장면도 실제와는 다르다.[71] 그리고 그 어뢰 명중시의 폭발 효과도 함선 길이만큼의 물기둥 대신 폭발로 대체되어 있다.
애리조나의 경우는 비교적 고증에 충실하다. 폭격 당일에 함미에서 예배를 준비하던 디테일부터 인상적이다. 애리조나를 격침시킨 수평폭격대의 철갑탄 투하, 명중 장면은 고증대로 1번 포탑 옆으로 떨어지며, 등장인물이 유폭한 애리조나를 바라볼 때 2번 포탑의 탄약고가 유폭한 것으로 보여주는 것도 정확하다. 그러나 여기부터는 고증과는 거리가 먼 재난물로 바뀌게 되는데, 실제 애리조나의 생존 승조원들은 함상 구조물 주변에서는 불지옥이 된 '''함체 안을 볼 수 없었으며''', 볼 수 있었더라도 갑판 기준으로 애리조나의 함체가 절단된 곳은 '''2번 포탑 주변이 아니다.''' 그리고 애리조나는 바로 옆에 정박해있던 배가 '''베스탈'''이었고, 2열로 배가 정박해 있어서 반대편은 바로 포드 아일랜드로 이어져 있었기 때문에, 실제 애리조나 함미 생존자들의 탈출은 묘사된 것처럼 난이도가 높진 않았으며, 베스탈은 영화와는 달리 많이 공격받지 않았기 때문에[72] , 도와줄 사람이 그렇게 적지도 않았다.
주인공들이 복귀한 이후의 묘사는 꽤 정확하다. 첫 장면에는 전복된 오클라호마와 승무원들을 구출하려는 인부들, 잠깐 지나가듯이 보여서 잘 보이진 않지만 침몰&착저된 웨스트 버지니아가 잘 묘사된다. 하지만 웨스트 버지니아보다 더 많이 노출되는 테네시는 불타는 중유 때문에 곤욕을 치르긴 하였으나, 영화와는 달리 함의 손상은 거의 없었다. 그 이후에 나오는 격침된 애리조나의 경우는 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적인 디테일을 보여준다.
진주만에 귀환하는 엔터프라이즈 소속 SBD들이 쌍열기관총을 사용한다. 쌍열기관총은 진주만 공습 이후 장착되었다. 이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돈틀리스 : 미드웨이해전 (Dauntless The Battle of Midway, 2019)"에선 단열 기관총으로 제대로 장착했다.
니미츠는 군 홍보 영화에 나올법한 매우 강인한 리더로 묘사된다. 하지만 니미츠는 굳이 말하자면 실제 역사상에서는 사려깊은 사람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부임하던 당시에 개인적으로 매우 난처해했고, 주변 제독들의 대우 때문에 곤경에 처했던 사실도 무시된다. 반면 니미츠를 부임시킨 상사는 극중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으나[73] 대머리인걸로 보면 확실히 어니스트 킹으로 보이는데, 킹 제독은 반대로 매우 온화한 높은 분으로(...) 묘사된다. 스프루언스도 매우 강인하게 묘사되면서 작전회의에서 플레처가 했을법한 발언까지 본인이 하는 월권 행위를 벌이는데, 플레처가 짤려서(...) 생기는 해프닝이다.[74] 사실 미군 제독들의 묘사는 홀시를 제외하면 영화적인 편의에 많이 희생된 편이다. 아예 못나온 플레처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나마 분량을 챙긴 니미츠나 스프루언스 조차도 그렇다.
진주만부터 미드웨이까지 머레이가 베스트의 후방사수였던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실제 머레이는 4월부터 베스트의 후방사수로 복무했다.
미드웨이 해전 시점에서도 베스트가 조종하는 SBD의 콜사인이 Six-Baker-Ten이다. 해전 당시 베스트기의 콜사인은 Six-Baker-One으로 변경되었다.
둘리틀 특공대가 실제보다 더 먼 곳에서 출격한 원인이 거의 생략되었다. 실제 역사에선 일본군의 위장감시선 니토마루에게 발각당해서 긴급 출격한 우발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영화에선 니토마루 부분은 생략되고 단순히 적의 순찰선들(pickets)이 50마일 밖에서 포착되어 정황상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당시 기상상황조차 비가 오고있던 극한의 상황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비가 오진 않았다. 다만 파도가 어느정도 높이가 있었던것은 맞다.
산호해 해전 직후 홀시 제독이 맥클러스키를 엔터프라이즈 비행단장으로, 베스트를 VB-6 대장으로 승진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이 승진은 3월 중순에 이루어졌으며 통상적 인사이동이었다.
일본령 남양군도 마셜제도 공격장면에서 제로센이 등장한다. 당시 이 곳에 배치된 일본해군 항공대는 제로센이 아닌 96식 함상전투기를 운용했다.
마찬가지로 마셜제도 공격장면에서 TBD들이 공고급 고속전함으로 보이는 전함을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이곳에 일본군 전함은 없었으며 마셜제도에 있던 가장 큰 일본군 전투함은 콰절린 환초에 있던 러일전쟁기 장갑순양함 개장 기뢰부설함 도키와(常磐), 특설잠수모함 야스쿠니마루(靖國丸)와 경순양함 가토리(香取)이다. 미군 뇌격대는 이날 가토리에 뇌격을 가했다.
아울러 마셜제도의 섬들에는 영화에서처럼 큰 산이 존재하지 않는다. 마셜제도는 중남부 태평양의 다른 산호섬과 마찬가지로 산지가 거의 없는 곳이다. 산록을 넘나들며 공중전을 벌이는 장면은 그 후에 렉싱턴과 요크타운이 수행한 뉴기니의 라에, 살라무아 공습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미군 공격대가 오언 스탠리(Owen Stanley) 산맥을 넘어 일본군을 기습했다.
영화의 마셜제도 공습 후 베스트가 VS-6 대장 할스테드 '할' 호핑(Halstead 'Hal' Hopping) 소령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그가 급강하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추락했다고 한다. 실제 호핑은 일본군 대공포화와 전투기에 격추되어 전사했다.
일본군이 미드웨이 공략을 위해 시행했던 모의전투에서 있었던 사건이 약간 각색되었다. 일단 가장 큰 뻘짓을 한 우가키 참모장의 역할이 나구모로 바뀌었고, 나구모는 "미국은 일본이 미드웨이를 공략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진주만에서 출항하는 것이 맞다"라는, 실제 역사 속 우가키가 한 주장 중 가장 논리적인 주장만을 편다. 그리고 이 주장을 들은 야마모토는 모의전투를 다시 하되 미군의 출항지는 진주만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실제 역사에서 일어났던 일본군 모의전투 사건은 이거보다 훨씬 개판이었다. 직접 보고 싶은 사람은 여기 또는 여기로. 사실, 이 부분은 극중 등장인물들이 실제 역사에 비해 대거 축소되면서 나구모에게 한심한 적군의 고위층 역할이 몰리면서 생긴 일이다. 실제로 나구모는 미드웨이 공략작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75] 이었으며, 모의전 기간중엔 그냥 입 다물고 있었다고 한다. 소극적인 항명이었던 셈. 실제 역사에서 모의전 결과를 억지로 끼워맞춘 우가키 참모장은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제독의 측근이었으니 사실상 작전을 어거지로 밀어붙인 건 야마모토였지만, 영화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유능한 적장'의 역할을 야마모토에게 몰아줘서 생긴 일이다. 상세는 후술.
해전 이전, 미드웨이에 담수화 장치가 고장났다는 허위 내용을 흘려서 일본군을 낚는 작전의 경우, 작전 자체는 실제와 같지만 그 과정과 의도가 약간 각색되었다. '워싱턴', 즉 군 수뇌부에선 일본군이 지칭하는 'AF'가 남태평양이라고 생각하고 엔터프라이즈를 그 쪽으로 파견하려 했다. 니미츠와 레이튼은 미드웨이라고 추정하고 있었지만 'AF'가 미드웨이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아직 찾지 못했다. 이에 일본군 뿐만 아니라 군 수뇌부 또한 속이기 위해서 니미츠와 레이튼이 일부러 이 작전을 시행한 것. 작전을 시행한 직후 니미츠가 "일본군이 AF에 식수가 부족하다는 통신을 했다는 걸 워싱턴에서 감청했네. 미드웨이에 정말 식수가 부족하나?"라고 질문하고 레이튼은 "그거 이상한데요? 마침 미드웨이에선 담수화 장치가 고장났다며 실수로 평문 통신을 날렸더군요. 그럼 AF가 미드웨이란 뜻이군요."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이 대답을 들은 니미츠도 능글맞게 웃는다. 물론 이런 속임수는 상부를 속였다고 해서 반란 같은 짓거리는 아니고, 군사학에서 흔히 나오는 '적을 속이기 위해선 아군도 속일 줄 알아야 한다' 정도의 의도이다.
미드웨이 해전의 미국측 현장 총지휘관인 TF-17사령관 플레처 제독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플레처는 기함 요크타운이 피격되어 지휘가 불가능해질 때까지 미군의 작전을 총지휘했고 요크타운 피격 후에야 스프루언스에게 지휘권을 이양했다.
해전 초반부 미드웨이 기지의 B-26 폭격기들이 수평폭격을 시도하다가 1기가 엔진을 피격당하자 그대로 아카기에 돌진하고, 아카기가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실제 사건을 각색한 것이다. 실제로는 이 B-26들은 수평폭격이 아니라 어뢰 공격을 위해 초저공으로 돌격했으며, 뇌격후 이탈하면서 고도 유지를 놓친 B-26 폭격기 1대가 아카기와 충돌할 뻔 했으나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살아서 도망갔다.
운명의 5분 전투씬을 포함하여 일본 해군 항공모함 카가와 히류가 공격 받는 모습이 실제와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실제 역사에서는 카가가 공식적으로 갑판 전체에 걸쳐서 4발의 폭탄을 골고루 얻어맞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영화에서는 단 한발의 폭탄으로 연쇄 폭발이 일어나면서 대파가 되는 것으로 묘사, 그런데 나중에 조지 게이 소위의 시각으로 묘사된 장면에서는 3발을 맞는 것으로 묘사가 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 역사에서는 함교가 직격당해 카가의 지휘부가 몰살 당하지만, 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묘사하지 않았다. 허나 짧게 소류가 공격받는 장면에서 폭탄이 카가가 아닌 소류의 함교 바로앞에 직격으로 떨어져 2번의 폭발을 함교에서 일으키고 휩쓸린다.[76]
사실 조금 더 상세한 시각으로 본다면, 카가가 공습을 받는 모습을 제2항공전대(히류, 소류 지휘) 사령관인 야마구치 제독이 히류의 함교에서 쌍안경으로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짧은 순간이지만 히류 함교의 창문에 카가의 갑판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한번 더 비춰진다. 즉 어떻게 보면 실제 해전에서도 공식적으로는 4발의 명중탄을 맞았다고 기록되어 있는 카가의 공습 장면을 정확하게 묘사했다고 할 수 있다.[77]
또한 기록에 의하면 SBD 돈틀리스는 급강하폭격 이전에 공격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일본 항공모함 카가의 견시원이 "적기 직상! 급강하!"라는 말을 했다. 즉, 견시원이 발견했을 때 이미 급강하폭격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다. 당시 일본 함재기 역시 뇌격기를 막기 위해 수면 가까이 비행했기에 급강하폭격을 견제하기는 무리였다. 영화에서는 발견 발언 없이 그냥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걸로 대체되었고, 급강하 돌입 이전에 폭격기가 발견당했고 대공포 사격을 뚫고 폭격했다.
영화에서는 일본해군의 '''대공화망'''이 너무나도 강력하여 수많은 미해군 함재기가 대공포에 희생 되는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실제로는 미드웨이 해전 중 일본군 대공포에 의한 격추 전과는 '''단 1기'''(...)에 불과하다.[78] 더구나 여러 기의 SBD들에게 각각 기습공격&집중공격을 당한 카가나 소류는 변명의 여지라도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여유를 두고 단 3대의 SBD만 상대했던 '''아카기'''는 그런 조건에서도 SBD 3기 중 단 1기도 격추시키지 못하는 졸전을 보였다. 사실 이건 당시 미 일 양국이 모두 가지고 있었던 기술, 전술적인 한계로서, 급강하 폭격기가 항모 상공에 도착하여 폭격항정을 시작하면(즉 다이빙을 시작하면) 당시 항모의 대공화력으로서는 막아낼 길이 사실상 없었다. 사실 이러한 점은 미국측도 마찬가지로서, 일본 해군항공대가 함대 상공에 도달하는 것을 허용한 순간부터는 속수무책으로 얻어맞는 것 외에는 할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미드웨이 해전에서 요크타운 대파 및 침몰,[79] 산타크루즈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 대파, 호넷 대파 및 침몰을 허용한 것이다. 즉 미드웨이 해전 당시 일본 항모들이 미군 돈틀레스들을 막아내지 못한 것 자체는 그리 비난할 일은 아니다. 미국은 이러한 대전 초기의 전훈을 통해 항모를 호위함들이 원형으로 둘러싸는 윤형진을 발전시켜 통합 화망 구성이라는 전술을 발전시켜 나갔고 궁극적으로는 초계기 세력을 증가시키고 효율적인 방공관제를 통해 공격대가 함대에 도착하기 전에 상공에서 초계기들이 처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80]
실제로 당시 일본군의 격추 전과는 대부분 함대방공임무를 수행하던 제로센들이 기록했다. 물론 제작진이 이것을 몰랐을 리는 없고, (비교적 묘사가 간단한 대공포화에 비해) 수많은 제로센들을 추가해야 하는 제작비 증가의 문제, 도그파이팅을 일일히 묘사해야 하는 상영시간의 문제, 그리고 급강하폭격 시의 긴박한 연출을 위해 제로센을 과감히 생략하고 '급강하폭격기 vs 대공포화'의 구도로 심플하게 집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급강하폭격기 vs 대공포'의 실제 대결의 양상과 상당히 다르게 묘사되기도 하다. 이 시기의 대공포는 급강하폭격기에 대해 상당히 약한 편이었다. 당시의 대공포는 적기의 고도과 거리를 관측한 후, 포탄을 한 발 한 발 정성스럽게(...) '''다이얼'''을 돌려가며 시한신관을 세팅하고 나서 장전한 후, 사격할 수 있었다. 수평비행 중인 적기를 상대로는 이렇게 대응해 볼 수 있지만 문제는 급강하, 즉 고속으로 급격하게 거리를 좁혀 들어오는 급강하폭격기들에게는 그렇게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시의 대공포가 (급강하를 시작한) 급강하폭격기들을 상대할 때는 시한신관 탄두가 아닌 '''그냥 철갑탄'''을 한 발이라도 더 쏴서 물리적 타격이라도 입혀 보길 기대하는 게 훨씬 나았다. 그런고로 근본적으로 명중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대공포에게 매우 불리한 대결이었던 셈이다.[81] 말하자면 영화에서 인상깊게 묘사되는, 특히 급강하 중의 SBD 주변에서 정신없이 터지는 대공포화의 묘사는 실제로는 '''극적과장'''인 셈이다. 대공포탄의 폭발은 없고, 예광탄 줄기들이 슝슝 솟구쳐 올라오는 게 고증에 합치한다. 실제로 이 운명의 5분동안 고각포들은 사격제원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상태라 대충 쏘고 있었고 대공기관총들이나 열심히 쏘고 있었다. 또한 영화에선 묘사가 안되어 있지만 당시 일본군은 대공망보다 회피기동을 더 중시 여겼다. 카가 소류 아카기 히류 모두 공습받을때 격렬한 회피 기동을 했는데 약간 성가시는 수준의 대공망을 뚫고 돌진하는 베테랑 미군 급폭대에겐 안 먹혔고 털린 것이다.
카가 공습장면에서 첫 명중탄을 날린게 디킨스로 나오지만 실제론 6번째로 강하한 엔터프라이즈의 VS6 소속 갤러허 대위가 첫 명중탄을 날렸고 디킨스가 명중탄을 날린 시점은 대략 2~3발의 명중탄이 난 이후로 본다. 그리고 아무도 갑판위까지 내려가는 위험한 위치에서 명중하지 않았다.
아카기 공습 장면 역시 고증 오류 투성. 영화의 극적을 위한 것이지만. 영화상에선 베스트 대위의 편대가 주변 함정들에게 대공 사격을 받다가 아카기의 대공 사격이 시작되고 강하한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론 당시 주변 함정들은 신나게 얻어 터지는 카가와 소류를 구경하고 있었고 아카기는 소수의 직위기를 발진 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카기 생존자들에 따르면 첫 직위기가 발진한 직후 이미 급강하 하고 있던 베스트 대위 편대를 발견했고 좌현전타로 회피 기동 하던 상태에서 두들겨 맞은것. 또한 폭탄 투하 순서와 급강하 당시 대형도 완벽히 다르다. 아카기 항목에서 확인해보면 베스트 대위 편대가 투하한 폭탄들은 완벽히 V자 로 떨어졌다. 즉 선두 베스트 후방 편대원 V자로 그대로 내리 꽂는 형식으로 급강하를 했다. 또한 편대원들이 대공망에 급히 폭탄을 먼저 떨어 뜨리고 착탄후 베스트 대위가 초근접으로 투하 하는것 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투하 순서는 우측 날개 편대원-베스트 대위- 좌측 날개 프레드릭 T 위버였다. 첫번째 폭탄이 회피 기동으로 빗나간 직후 베스트 대위의 폭탄이 명중했고 다음 순간 위버의 폭탄이 후면 가장자리 갑판을 관통해서 바다로 떨어져 폭발했다. 그리고 이들 모두 그리 낮은 위치에서 폭탄을 투하하지 않았다.
사실 미 해군의 공습 씬에서 가장 큰 오류는 여러대의 돈틀레스들이 거의 한덩어리로 뭉쳐서 급강하폭격을 하는 장면이다. 만약 실제로 이렇게 뭉쳐서 급강하를 했다가는 서로 충돌하기 딱 좋으며, 실제로는 폭격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상공에서 시간을 두고 한대씩 한대씩 급강하 폭격항정을 시작한다. 만약 폭격 진입각도가 잘 안나오면 급강하 항정을 시작하지 않고 대공포화가 미치기 어려운 고공에서 함대를 따라가면서 다시 기회를 엿보는 경우도 흔했다. 그래서 급강하편대가 폭격을 모두 마치기까지는 몇십 분씩 걸리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이 또한 영화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봐줄 여지가 있다. 실제 폭격 장면을 그대로 묘사했다가는 영화가 지루해지기 딱 좋으니(...)
급강하 폭격에는 또한 다른 오류도 있는데, 실제로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피치를 내려서 내려 꽂으면 2차 대전 당시의 프롭기로도 '''레드 아웃'''이 온다. 그래서 실제 절차는 배를 살짝 지나치면서 180도 롤을 해서 배면 비행 상태가 된 다음, 조종간을 당겨서 급강하를 해야 한다.[82] 이는 독일의 슈투카를 포함하여 2차 대전 때의 모든 국가의 해군, 육군 급강하 폭격기가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절차였다. 덤으로 이렇게 급강하를 하면, 함선의 대공포는 고각이 90도 이상으로 돌아가지 않는데다가 함상 구조물이 사선을 가리기 때문에 훨씬 진입하기 쉽다.
미군 SBD가 모두 Mark.8 광상반사식 조준경(reflector sight)을 갖춘 것으로 나온다. 미드웨이 해전에 참가한 SBD는 망원경형 조준경(telescopic sight)를 장비했다. Mark.8 광상반사식 조준경은 1943년부터 생산된 SBD-5형부터 장착되기 시작했다. 위에서 언급한 영화 "돈틀리스 : 미드웨이해전 (Dauntless The Battle of Midway,2019)"에서는 망원경형 조준경을 장비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히류도 결국 피격 당하는 장면에서, 실제 역사에서는 전방 갑판에만 4발의 폭탄을 직격당해 비행갑판, 격납갑판을 포함한 전체 갑판의 약 1/4이 날아간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한발만 맞고 전방 갑판 전체가 폭발하는 장면으로 묘사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히류가 침몰하기 직전 야마구치 다몬 제독이 부하들에게 퇴함을 명령하는 장면에서 보면 그냥 2~3군데에 폭탄을 맞고 폭발해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하는 수병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실제 전사에서의 히류는 함수쪽에 집중적으로 폭격을 맞아 말 그대로 전방 비행갑판이 완전히 날아갔다.[83] 또한 히류를 공습하는 함재기들의 접근 방향도 조금 다르다. 실제에선 태양을 등지고 서쪽 방향에서 접근했으나, 영화에서는 태양을 마주본 채 동쪽에서 접근한다. 히류를 공격할 당시가 오후 5시 무렵이므로 영화에선 동쪽에서 접근한 것으로 묘사한게 맞다.
또한 여기서도 첫 명중탄이 베스트 대위의 갑판 위에서 야마구치를 째려보면서 일장기에 떨군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론 베스트 대위는 이때도 공격 순서가 꼬이는 바람에 급강하 도중 잠시 빠져 나와 다른 편대를 통과 시킨후 급강하 했고 이미 앞서 강하한 미군기들이 2발을 맞추어 놓은 상태였다. 다만 베스트 대위의 샷이 일장기를 맞춘것은 맞다. 일장기 하단을 날려버렸고 4번째 명중샷이 나머지 상단을 날려 버렸다. 그리고 이때도 역시 아무도 히류바로 위에서 떨어뜨리지 않았다.
영화의 전체적인 장면 내에서 F4F 와일드캣 등 전투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공중전의 경우, 호위전투기들이 상대의 전투기를 막아내고 폭격기 및 뇌격기를 보호하는 전술이 대표적인데, 본 영화에서는 미군 전투기들이 나오지 않는다. 초첨을 뇌격대와 급강하폭격대에만 맞추기 위한 영화적 생략으로 보인다. 미드웨이에서 최초로 선을 보인 그 유명한 타치 위브 기동도 전혀 나오지 않는다. 운명의 5분 당시 일본의 제로센들이 급폭대에 대처하지 못한것도 당시 히류를 공격하던 뇌격기 편대와 전투기 편대를 상대하느라 아카기 소류 카가 쪽에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B5N 뇌격기 같은 경우 정면에 무장이 없고 후미의 기관총 1정이었으나 영화 속 진주만 공격에서는 양쪽 날개에 기관총이 탑제되어 어뢰투하와 동시에 사격을 가한다.
단, 제로센의 경우에는 날개에 부착된 기관포가 재현되었으며(기수 및 주익 양측의 기관포), 돈틀리스의 경우에는 기수의 기관총 2정과 후방사수의 2연장 기관총이 재연되었다. 미 해군에서 분전한 와일드캣 등 전투기(와일드캣) 대 전투기(제로센)의 싸움보다는 폭격기(돈틀리스) 대 전투기(제로센)의 싸움만이 강조되어 아쉽다.
교전 중 추락해 바다에 표류하다가, 유구모급 구축함 마키구모에게 포로로 붙잡힌 브루노 가이도 하사와 프랭크 오플라허티 소위가 처형당하는 장면도 실제와 약간 다른데, 영화에서는 브루노 하사가 일본군의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강단있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어그로를 끌자 격분한 일본군들이 그 자리에서 닻에 묶어 바다에 수장시키는 장면으로 나오지만[84] 실제 역사상에서 붙잡힌 승무원들은 약 2주간 함내에 억류되며 일본 해군에게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 이후 둘 다 드럼통에 묶여 수장되는 식으로 참혹한 죽음을 당했는데, 영화의 러닝타임과 극적인 전환을 고려해 이런 묘사를 한 듯하다.
일본군 구축함 아라시가 미해군 잠수함 노틸러스를 추격하다가 본대와 동떨어져서 뒤늦게 쫓아가는 부분도 묘사가 됐지만 어째서인지 잠망경에 포착된 모습은 구축함이 아니라 공고급 순양전함으로 묘사가 되어있다. 영화적인 각색으로 전함이 뒤쳐진걸로 바꾼게 아닌것이 분명히 구축함이라고 보고를 한다는 점에서 명백한 오류 중 하나.
히류를 뇌격처분하는 장면에서도 호위구축함 마키구모가 발사한 어뢰가[85] 함 중앙부에 명중하면서 대폭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묘사된다. 증언에 따르면 어뢰는 함 앞쪽부분에 명중했으며 화염이나 물기둥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해가 뜬 후에도 히류는 침몰하지 않았다. 마키구모의 뇌격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간접증거다.해당 장면은 극적효과를 노린 영화적 왜곡으로 보인다.
일본 측 묘사는 여전히 야마모토를 지나치게 띄우고 나구모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편견이 담긴 평가가 여전히 남아 있다. 근래 발굴되는 일본 해군 내의 파벌 문제나 야마모토의 지휘 문제는 나오지 않으며, 일본군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앞서 모의전 장면에서 언급되었듯이 전부 나구모가 뒤집어 썼다. 다만 극중 일본 측 시점은 가끔씩 보여주는 정도기 때문에 전개상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의 고증이며, 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했다간 가뜩이나 난잡한 이 영화의 플롯이 더욱 복잡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작 해전 파트에서 야마모토는 야마구치에게 반격을 명하는 장면 하나로 끝인데다가 그마저도 야마구치에게 상당히 못마땅하다는듯한 반응을 얻는다. 전체적으로 가장 대우가 좋은 일본 제독은 야마구치 다몬이다.
제1항공함대 항공 갑 참모 겐다 미노루의 당시 계급은 중좌였는데 영화에서는 대좌계급장을 달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의 덱넘버 6이 아닌 9로 거꾸로 적혀있는데, 이는 고증오류가 아닌 정확한 고증으로 엔터프라이즈호는 실제 1945년 중순까지 9가 아니라 6을 역방향으로 그려넣었었고 이는 기록사진으로도 확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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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의 함교와 연돌의 위치가 다르다.
카가의 함교와 연돌이 원래 자리에 반대쪽에 위치해있다. 착함식별 문구 'カ'는 똑바로 있는걸로 보아 좌우가 완전히 뒤바뀌지 않고 연돌과 함교 위치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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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실제 소류/영화 속 소류/히류급
영화 속 소류의 함교의 위치와 선체 생김새를 보아 실제 소류가 아닌 히류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 같다
영화 후반의 일본군 함재기가 모두 아카기소속의 함재기로 나왔다.
함재기 동체의 굵고 빨간줄 한줄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아카기의 함재기다.
초반에 진주만과 미드웨이를 공격할때는 카가 소속의 함재기도 나왔으나, 후반부터 카가가 불타고 있을때 주변을 방황하던 제로센이나 카가 격납고에서 유폭직전 함재기들 모두 동체의 빨간줄이 1줄이다.[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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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지막 부분에 히류에서 출격한 제로센이다. 하지만 아카기 소속의 함재기로 나왔다[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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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의 함대를 공격하기 직전 히류의 갑판에서 발함하는 함재기(왼쪽), 동체의 파란줄 2줄이 아닌 빨간줄이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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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군 구축함 함포 자리에 연장포가 아닌 4연장 어뢰가 탑재되어 있다.
9. 1976년판과의 차이점
- 1976년판은 둘리틀 폭격대와 산호해 해전부터 다루는데 반해[88] 2019년판은 진주만 폭격부터(또는 1937년부터) 다룬다.
- 1976년판은 미드웨이 전투 초반 총지휘를 했던 요크타운을 거느린 프랭크 플레처 제독의 비중이 큰데 반해 2019년판에서는 아예 플래처는 사라지고 스프루언스만 나온다. 1976년판에서 단역이었던 윌리엄 홀시[89] 는 2019년판에서는 비중이 커졌다.
- 1976년판에서는 일본측 인물도 영어를 쓴다. 2019년에서는 일본군은 일본어를 쓴다.
- 1976년판에서는 일본군 내부에서 작전에 회의적이었던 곤도 노부타케 제독이 야마모토를 말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2019년판에는 야마모토의 제안에 반대가 거의 없이 그대로 작전이 실행된 것으로 나온다.
- 1976년판에서는 나구모가 야마모토보다 더 비중이 크다. 야마모토 역은 미후네 토시로가 맡았는데, 이 배우가 매우 카리스마가 강하긴 하지만, 영어를 못했기(...) 때문에 긴 대사는 없다. 1976년판의 나구모 역은 일본계 미국인 배우인 제임스 시게타가 맡았다. 이 배우는 한국전쟁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참전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이며 영화에서는 유창한 영어로 총지휘를 한다. 하지만 2019년판에서 나구모는 잘해야 조연 수준이다.
- 1976년판에서는 항공참모인 겐다 미노루 소좌가 비중있게 나오지만 2019년판에서는 지나가는 배역이다. 반대로 1976년판에서 엑스트라 였던 야마구치 다몬 소장은 2019년판에서는 최후의 장면까지 비장하게 나왔다.
- 1976년판의 주인공 가스 대령은 히류를 격침시키고 돌아오다가 착함에 실패해 사망하는데, 2019년판의 주인공 베스트 대위는 살아남는다.
- 1976년 판은 제작비를 줄이느라 여러 자료화면을 짜깁기해서 넣었고, 미드웨이 해전과 관계 없는 아이오와급의 16인치 주포 사격이나 일본군에게 있을 리가 없는 미국 127mm 양용포 사격이 나오는 등 이상한 것들이 많다. 컴퓨터 그래픽이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항공모함은 모두 미니어처로 처리되었다. 2019년 판은 컴퓨터 그래픽을 대거 사용했다.
10. 기타
- 미드웨이 해전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는 미국 영화로는 3번째 작품이다. 첫 작품인 1976년작 동명의 영화는 전투씬 상당 부분을 전쟁 중 전투기록영상(미드웨이 해전 영상은 없기에 다른 전투의 영상들)을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전쟁영화의 장면을 짜깁기했다. 전쟁영화인데 전쟁신을 전부 다른데서 퍼온 것. 일본배우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 딱히 평가도 좋지 않았다. 단 건조한 전쟁영화답게 로맨스나 억지영웅 같은건 일체 등장하지 않고 운명의 5분 전까지 이어지는 미군과 일본군의 꼬여가는 전장과 지휘부의 대응, 참모진의 갈등과 지휘관의 고민등을 꽤나 자세하게 묘사했다. 1979년작의 경우 도라!도라!도라!의 흥행 대참패에 교훈을 얻어 제작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영화의 촬영영상이나 전시 기록영상 등으로 전투씬을 다 짜깁기했으며 CG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흥행은 했을지언정 영화로서는 좋은 평가를 못들었다.
- 마지막 히류를 폭격하는 장면에서 갑판 내 일장기에 폭탄을 명중시키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것은 나름 실제 증언을 고증한 감독의 연출이다. 당시 생환한 파일럿 중에서 '일본의 항공모함 갑판에 그려진 일장기가 과녁처럼 보여서 명중 시키기 쉬웠다.'라는 인터뷰를 인용한듯.
- 이번 작품의 경우 제작자가 제작자인 만큼 갖가지 특수효과 및 전투 장면과 같은 시각적인 요소가 관심을 끌만하다.
- 사실상 로맨스 영화였던 진주만과 달리 이 영화는 전쟁묘사에 중점을 두었다.
- 특이하게 함재기 이착륙 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고에 대해 상당히 공을 들여 묘사하였다. 실제로 항공모함에서 함재기를 운용하는 일은 생각보다 위험성이 높은 일이다. 항목 참조.
- 서부극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영화감독 존 포드가 미드웨이에서 선전영화를 촬영하다 전투에 휘말린다. 공습이 시작되자 방공호로 피하라는 얘길 듣지만, 무시하고 대공포가 설치된 벙커 옥상으로 올라가 공습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이 나온다. 당시 촬영한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미드웨이 해전>이라는 제목으로 볼 수 있다.
- 한국에서의 흥행 여부도 큰 관심사인데, 현재 반일 감정이 높은 상황으로 비교해 볼때 어떠한 반응이 나올지도 궁금하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서술했듯이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개봉된 영화 진주만은 일본군의 기습으로 하와이의 진주만이 초토화 되는 내용이었음에도 미국의 패권주의와 맞물려 혹평을 받았던 전례가 있었음을 볼때, 반일 정서가 오를대로 오른 지금은 어떨지도 관심이 크다. 특히 한일 무역 분쟁이 실행돼 반일 감정이 다른때에 비해 강한 시점이라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90] 진주만은 영화 내용에서도 비판을 많이 받았고 감점요인이 되었지만 한국에서의 평가에서 단순히 작품에 대한 평가를 넘어 당시 정치 사회적인 시류의 영향 또한 강하게 받은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91] 하지만 어디까지나 평론의 영역이며, 그렇게 미국 만능주의가 판을 치던때에도 영화자체의 즐길거리로 무장한 미국영화들은 흥행차트를 점령하곤 했다. 반일감정이 과연 얼마나 미드웨이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의문. 게다가 미국현지에서도 평론부터 관객반응은 딱히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한국에선 2차대전 역사를 크게 다루지 않을 뿐더러 진주만에 비해 미드웨이 해전도 모르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단지 일본군이 패배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굳이 만원 넘게 주고 영화를 보러 갈 관객이 많을지는 미지수다. 9월에 CGV가 개봉 예정이라며 한글자막 트레일러를 띄운 후 감감무소식이다가, 2019년 11월 14일에 언론보도가 나오며 2020년 1월 개봉이 예고되었다. 결국 2019년 12월 31일에 개봉했다. 개봉 당시, 일본과의 감정이 악화될 큰 이슈가 없어 반일감정이 흥행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 일본에서의 개봉과 흥행 여부도 관심거리. 그동안 일본이 적으로 나오는 전쟁 영화는 늘 인기가 없었고 이에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DVD, 블루레이로만 소량 판매했던 사례들도 있다. 사실 진주만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일본군이 악랄하게 나온다고 보이던 부분은 삭제, 편집했다(...). 이번엔 배짱 좋게도 2020년 9월 11일 일본 전국에서 상영했다.
- 이 영화 개봉일보다 조금 빠른 2019년 9월 1일에 같은 미드웨이 해전을 다룬 영화 돈틀리스(Dauntless: The Battle of Midway)가 개봉 했다가 처절하게 망했다. 전체적인 전투 상황보다는 SBD 돈틀리스 조종사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티저에 미드웨이 해전은 물론 필리핀 해 해전까지도 담은 것으로 보여, 함께 보면 좋을듯. 영화정보 Trailer #1 Trailer #2
-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공개한 제작비는 1억 달러로, 미드웨이 해전을 다룬 전쟁영화라는 점과 대규모 특수효과를 통한 볼거리를 중요시하는 감독의 특성을 고려하면 의외로 적게 들어간 편이다. 그것도 중국 투자가들이 거의 반을 댔다. 하지만 여전히 블록버스터의 범주에는 들어가는 제작비이다.[92]
- 슈퍼히어로 영화의 빌런을 연기했던 배우들이 여러명 출연한다. 패트릭 윌슨은 아쿠아맨의 옴, 애런 엑하트는 하비 덴트, 에디 스크레인은 데드풀의 프랜시스, 우디 해럴슨은 베놈의 카니지, 나구모 주이치 중장을 보좌하는 부관 역의 피터 신코다는 데어데블(드라마)의 야쿠자 두목 노부.
- 헐리우드 태평양 전쟁 블록버스터에서 거진 처음으로 중국의 존재가 언급된다. 똑같은 둘리틀 특공대 이야기가 나오는 영화 진주만에서는 마지막 착륙 후 탈출 지점에서 일본군과 교전을 벌이는 데에 반해 이 영화에서는 둘리틀 특공대의 탈출을 돕는 중국 협력자와 중국 측의 희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93] 영화에서는 곧이어 이어지는 일본군의 공습에 둘리틀 중령이 군사목표도 없는 곳에 왜 폭격을 하냐며 의문을 품자, 통역이 사람들이 목표라고 대답한다.[94] 태평양 전쟁 영화가 미국과 일본만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영화에 중국 자본이 많이 투자된 것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본과 헐리우드의 긍정적인 협력 사례로 남을듯하다.[95]
- 니미츠 제독 역의 우디 해럴슨은 영화에서 별도의 설명 없이도 보자마자 바로 니미츠임을 눈치챌 만큼 외모가 흡사하다. 그리고, 딱 30초 정도만 나오는 히로히토 역의 배우도 해럴슨 이상으로 히로히토 본인을 닮았다.
- 높은 성의 사나이와 캐스팅이 4인이 겹친다. 영화 중에서는 클래런스 얼 디킨슨 대위 역을 맡은 루크 클라인탱크는 드라마에서는 나치독일 간첩이었던 조 블레이크 역을 했다. 로슈포르 중령 역을 맡은 브레넌 브라운은 드라마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거래하는 아메리카나[96] 상품 가게 주인인 로버트 칠단 역을 맡았다.[97] 영화 중에서는 미군 둘을 붙잡아 심문 후 수장시키는 일본측 구축함 마키구모의 함장 역을 맡은 히로 카나가와는 드라마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야쿠자 보스 오카무라 타이시로 출연했다. 아카기에서 나구모를 보좌하던 항공참모 겐다 미노루 역의 피터 신코다는 드라마에서 일본제국 황태자비의 보좌관으로 나온다.
- 하이라이트인 항공모함 공습 당시 각각의 장면에 따라 배경 음악이 확연히 차이난다. 디킨슨과 맥클러스키의 편대가 카가를 공격할 때는 음악도 빠르고 급박하며 긴장감을 일으키게 하는 느낌이지만, 딕 베스트가 아카기와 히류를 공격할 때는 곡조도 조금 느리고 비장함을 강조한다.
11. 오역
엔터프라이즈 호에서 함재기가 출격하는 장면을 번역하면서 독도함을 비롯한 한국 해군 예비역들의 자문을 구하는 내용을 sns에 올린것을 보면, 사전에 미드웨이 해전을 공부하거나 전술용어에 대해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번역을 맡게 되면서 생긴 착오로 보인다.
또한, 황석희 번역가는 영어 번역가이지 일본어 번역가가 아니기 때문에 작중의 일본어 대사는 모두 영어로 번역되어 달린 자막을 번역했다. 그래서 일본어로 말하는 대사와 자막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표현들이 상당히 자주 나온다. 예를 들자면,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작중에서 '히류에 무전을 보내라'라는 대사를 하는데 자막은 '야마구치 제독에게 연락해라'라고 나오는 식이다. 다만 극의 흐름 상 크게 어색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적당한 의역 수준이다.
대신, 육해군 계급 명칭은 대체로 제대로 번역되는 등[98] 다른 영화 자막 제작자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상당수 저지르지 않았으며, 거기다 "choker"라는, 해군 장교의 차이나 칼라 하정복을 뜻하는 생소한 단어는 정복으로 제대로 번역한 점, 연합함대의 사령관을 지칭하는 일본군의 독자적 명칭인 연합함대사령장관’(連合艦隊司令長官)을 정확히 번역한 점 등 일부 부분에선 한국 자막 제작자보다 평균 이상의 번역 능력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 논란
- 한국판 포스터가 게임 배틀필드 4 DLC 네이벌 스트라이크의 커버 이미지를 그대로 잘라서 도용했다. 배틀필드 4는 현대전 배경으로 표지에 나온 함선은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에[99] 자세히 보면 함재기는 F/A-18, 호위함은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고증도 완전히 틀렸다. 디자이너가 밀리터리 분야를 잘 몰라서 벌어진 실수라고 변명할 수도 있으나, 실수와 도용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사건이 문제가 된 직후 배급사 누리픽처스 페이스북에는 이 포스터 대신 6월에 공개된 북미판 포스터의 표제를 한글로 대체한 버젼이 게시되었다. 보통 영화 포스터는 외주 업체에 맡겨 디자인하는데, 싼맛에 쓴 질 낮은 업체가 저지른 짓을 검수도 안 하고 그대로 통과시킨 것으로 보인다.
[1] 영상물등급위 설명으로는 폭력과 공포의 수위가 다소 높고 주제의 이해도를 고려해 내린 등급이라 한다. 다만 내용정보서비스에서 '진주만에서 벌어진 미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전투'라는 잘못된 해설을 실었다.[2] 영화가 끝나며 나오는 자막.[3] 데드풀의 프랜시스(엑스맨 유니버스), 알리타: 배틀 엔젤의 자팡 역을 맡은 배우.[4] 작중 베스트 대위의 객기를 보면 하나같이 어마어마하다. 전시상황에 상관(유진 린지 소령)을 대놓고 지적하다가 계급장 때고 싸우려고도 했으며, 근무중 음주에, 심지어 부임하는 니미츠 제독에게 만취 상태에서 '우린 언제 쪽바리들 잡으러 갑니까?'라며 시비까지 건다. 베스트도 파일럿 대위이고 비행대 부장이라는 꽤나 알아주는 보직이지만 감히 일개 대위가 장성급 제독에게 시비라니 불명예 전역을 안 당하는 게 신기할 따름. 그나마 음주는 진주만이 박살나고 할 일이 없는 상황에서 사관학교 동기의 전사를 추모하려고 다른 동기들하고 같이 마신것이고, 니미츠는 군사경찰에 넘기기 위해 '저놈 관등성명을 알아올까요'라고 묻는 부관에게 '우리에게 아직 투지 넘치는 장병들이 있다니 좋다'며 넘어간다. [5] 사실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제멋대로지만 솜씨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탑건의 매버릭 타입 파일럿 캐릭터로 볼 수 있다. 그나마 처자식이 있기에 여자는 안 밝힌다.[스포일러1] 결말에 실제로 연료가 다 떨어져 시작할 때와 똑같이 비스듬하게 착륙하는 수미상관을 이룬다.[6] 당시 SBD 돈틀리스에 사용된 산소공급시스템(MSC Type C)에는 날숨의 이산화탄소를 가성소다를 채운 필터에 통과시켜 흡착시키는 재호흡장치가 있다. 그렇게 거른 공기에 산소탱크에서 산소를 가져와 섞어서 공급한다. 전날과 당일의 잇따른 정찰비행 때문에 과열된 산소공급장치의 오작동으로 가성소다가 공급기에 섞인 것이다. 사실 처음 산소마스크를 썼을 때부터 기침하며 뭔가가 섞인 것을 알아차리고 불평하면서도 그 상태로 무리하게 임무를 수행한 것이 그 원인. 이후 각혈까지 시작되었지만 그 사실을 끝까지 알리지 않았다.[7] 실제 역사에서도 당시 아카기와 히류를 침몰시키는데 가장 결정적인 공격을 가한 인물이다.[8] 베스트 대위 또래에 결핵보균자는 흔했다. 이들이 어린시절을 보낸 시기를 생각해 보자.[9] 계기판에 꽂아논 가족사진보다 위쪽에 붙인다.[10] 영화상에서도 나오지만 그는 급강하폭격기를 몰아본 적이 없는 전투기 조종사였는데, 그래서 엔터프라이즈의 급강하폭격기 대대를 이끌고 공습에 참여했을때 정상적인 공습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그의 비행대대는 맨 처음의 카가가 아니라 최후미에 따라붙어있다가 아카기로 갔어야 했지만, 급강하폭격의 경험이 없던 그는 눈앞의 카가에 먼저 강하해버렸다. 그래서 아카기는 일시적으로 폭격의 시선에 벗어났었으나, 리처드 '딕' 베스트 대위가 절차를 생각해내고 자신의 비행대대를 이끌고 아카기로 향해 아카기는 그의 폭격을 맞고 격침당한다.[스포일러2] 그런데 결말 부분을 보면 이게 화근이 되었다. 안습.[11] 당시 해군에서 항공기 승무원인 사병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 직별을 부여받았다.[12] 정말로 엔진을 맞췄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브루노는 적기의 날개가 자신이 탑승한 돈틀리스의 꼬리날개를 잘라 비행기가 크게 돌았음에도 적기가 수면 아래로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사격을 가했던 건 엄연한 사실이다(<배틀 360> 1화에서 동료들의 관련 증언이 실려 있다).[13]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용접공이 되어 수백층 높이 상공에서 일하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택시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어이없이 죽고 만다.[14] 소속과 함내 전력을 대답하지 않으면 바다에 던져버리겠다는 일본군 사관에게 " 진주만 이후로 여기(바다)에 내 친구들이 존나게 많거든? 그러니까 니들 꼴리는대로 해. 나는 아무 상관 없어."라고 넘겨버린다.[15] 드라마 높은 성의 사나이에서 조 블레이크를 연기했던 배우다.[16] 머레이와 마찬가지로 실존인물이다 https://blog.naver.com/m16a2a2/221844811800[17] 알리타: 배틀 엔젤의 휴고 역을 맡았던 배우. 해당 작품에서는 대립하는 역할이였던 에드 스크레인과, 같은 기체에 동승하는 관계로 재회했다.[18] 실존 인물으로, 상훈까지 받은 사람이다. 여기에도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19] 디즈니 라푼젤의 성우[20] 여기서 맥클러스키가 이유를 말하길 위험천만해서 살아서 착륙하는게 기적일 수준에 위험과 살아가는 게 당시의 함재기 조종사의 삶이었다. 심지어 저 시절엔 전시상황이었다. 헌데 베스트는 그 위험을 대비할 생각은 안 하고 온갖 위험천만한 기행을 마구 해대었고, 복수만을 꿈꾸고 못하는 짓이 없으며 전쟁을 무슨 게임마냥 생각한다.(위험한 착륙기법, 무리한 급강하 폭격 등) 그나마 베스트가 엘리트니까 이런 행위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건데 베스트가 이런 기행들을 부하들에게 명령했다간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21] 딸이 공습에 휘말릴 뻔했다. 당시 일본군 전투기는 미국 민간인들에게도 기총사격을 퍼부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22] 실제로도 작전 도중 격추되거나 추락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특수한 환경 탓에 조종사를 배우자로 둔 사람들은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마음고생을 많이 한다.[23] 미드웨이 해전의 공로로 진급했다.[24] 애리조나 함내 피어스의 체스터에 생도시절 셋이 함께 찍은 사진이 붙어 있었다.[25] 생도시절 금주법을 어기고 캐나다로 헤엄쳐 넘어가 술을 밀수하다가, 경찰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다 마셔 버린다. 더 골때리는건 당시 연방정부는 술의 주조와 매매만 불법으로 간주했을 뿐 그걸 마시는 건 묵인한데다가,.법적으로 미국 사법권이 미치는 영토 및 영해 등에서만 단속할 수 있게 되어 있었으므로 캐나다령 호수에서 술을 퍼마신 피어스의 행동은 엄밀이 말하면 기행이 아니고 현명한 행동이었다. 다만 사관생도 신분(...)으로 밀수에 가담했으니, 발각되었다면 품위유지 문제로 징계를 피하기는 힘들었을 듯.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당시 베스트도 함께 있었다.[26] 딕 베스트 대위가 유품으로 신원을 확인하는데, 자세히 보면 시신이 숯덩이가 되어 있다.[27] 영화상에선 그의 죽음이 나오지 않고 그가 어린 수병을 탈출시키고 혼자 대공사격을 하는 곳까지만 나온다. 물론 유일한 탈출로였던 밧줄이 공습으로 불에 타 없어지긴 했지만, 그의 죽음이 직접 나오진 않은지라 베스트와 더불어 관객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 때문에 그의 시신을 확인하는 장면을 더욱 안타깝게 느끼게 된다.[28] 철자가 Rochefort인데, 프랑스어는 단어 마지막 자음을 발음하지 않으므로 한글자막은 '로슈포르'로 음역했다. 나무위키 및 위키백과의 미드웨이 해전 문서에는 '로슈포르'로 되어 있다. 반면 2019년 제작된 다큐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의 한글자막에서는 그냥 영어식으로 '로슈포트'로 음역한 사례도 있다.[29] 승조원들이 바다에 표류했던 브루노 일행을 건진 뒤 바다에 던져버린 장소이다.[30] 영화에 언급은 안되지만 영국도 여우사냥 시즌 첫 사냥에 성공하면 볼에 여우피를 묻히는 등 중세시대부터 전해지는 전통이 많다.[31] 1930년대의 일본은 석탄의 40%, 석유의 60%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일본에 대한 석탄 수출을 일제히 동결시키지만, 일본이 점령지에서 석탄을 조달하며 미국에 대응하자, 미국은 마침내 석유까지 수출을 동결시켜버린다. 그러나 일본이 점령한 중국 및 기존 식민지들에게선 미국을 대체할 만한 양의 석유가 없었고, 그나마 남은 40%도 거의 대다수가 ABCD 포위망에 속한 네덜란드령, 영국령에서 수입하는 상황이어서'''석유 수출 동결은 일본에게 치명적이었다.'''[32] 진주만 공습이 없었다면 지상근무로 돌려질 예정이었다. 안습.[33] 당시 애리조나 옆에 투묘중이던 함은 공작함 베스탈이다.[34] 작중에서 이름이 명시되지는 않는다. 엔딩 크레딧에 나옴.[35] 니미츠: 그 임명되는 제독이 불쌍해질 지경이군요. (어니스트 킹 해군 참모 총장이 말 없이 니미츠를 바라본다.) '''...그게 접니까?'''[36] 진주만에서 전사한 전우의 추모를 하면서 다른 장병들과 술을 잔뜩 마신 상태였다.[37] 웬일로 어뢰 투하까지는 성공적으로 되어서 명중시켰는데, 아니나다를까 '''어뢰가 안 터지고 탄두가 뚝 부러져서 가라앉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배가 단단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건 어뢰 스캔들 참고 바람.[38] 출격 전에 딕 베스트 대위가 어뢰에 대한 소문을 이야기하며 반발하지만 상관 맥클러스키 중령이 소문일 뿐이라며 일축한 것이 복선이다.[39] 이때 베스트의 동기 디킨슨이 "병신새끼들, 저거 하나 제대로 못잡아?"라고 불만을 표출하는데, 당시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된 대공포는 보포스 40mm 포에 비해 구식이었던, 시카고 피아노라 불렸던 1.1인치 대공포이다.[40] Petty Officer 3rd Class, 부사관이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상병으로 번역한다.[41] Petty Officer 1st Class[42] 히로히토가 점심을 먹다가 공습경보에 놀라 방공호로 피하는 장면이 있다.[43] 왜 예식장이냐면 로슈포르가 암호 해독과정을 설명하면서 '청첩장을 못 받았더라도 예식장 일정을 안다면 언제 식을 하는지 알 수 있다'는 식으로 비유를 했기 때문이다. 전부 해독하진 못하지만 간접증거를 통한 추론으로 알아낸단 뜻이다.[44] 참고로 실제로 로슈포르의 보고를 들은 크게 기뻐하며 니미츠가 한 말 이라고 한다[45] 레이튼은 '미드웨이 현지시각으로 6월 4일 오전 6시에 북서쪽인 방위 325도, 175마일 거리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본인도 100% 확신은 못하고 '아마 대충 이와 비슷한 시각과 방향일 듯?'이라고 될대로 되란 식으로 예측한 것인데, 실제 포착 시각 및 위치는 이와 거의 비슷한 오전 5시 55분, 방위 320도, 거리 180마일이었다. 이 보고를 들은 니미츠는 '자네 예측에서 딱 5분, 5마일(한국어 개봉판에선 자막 전체에서 사용하는 단위를 km로 통일시키려다 보니 5km로 번역되었다.), 5도 차이가 났네.'라고 말하고 레이튼은 '다음 번에는 더욱 정확하게 예측해 보겠습니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한다. 이는 실제로도 있었던 일화이다.[46] 극초반 베스트와 반목했던 유진 린지 소령의 기체.[47] 이 때 환장 작업을 보고하던 장교는 작업 모습을 보고 '여긴 이제 완전히 화약고인데...'라며 우려한다. 그리고 이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48] 잘 알려진 "적기 직상! 급강하!" 대사는 나오지 않고, 출격 명령을 내린 뒤 갑자기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항공기 폭음에 위를 올려다보는 나구모의 '근데... 이게 무슨 소리지!?'라는 시선으로 대신된다.[49] 앞선 제8뇌격비행대대의 공격 당시 유일하게 생존한 조지 게이 소위는 해상에서 표류하며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카가가 공격받자 환호한다.[50] 처절하고 웅장한 BGM과 급강하시 기압을 온몸으로 버티는 베스트의 표정에서 묻어나는 복수를 향한 처절함, 직후 폭격으로 모든 걸 털어내는 명장면 그 자체다.[51] 브루노 왈. '야 담배 하나 줘봐. (담배를 한껏 들이키고 내쉬고) 내 친구들이 진주만에서 다 뒤졌거든? 그러니까 ㅈ까! 이 새끼들아!'[52] 하지만 영화에서는 요크타운의 대파와 그 공방전을 대사 하나로 퉁치고 넘어간다. 어쩔 수 없는 게 엔터프라이즈의 주연들이 주류다보니 요크타운 측 등장인물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53] 이 때 후방사수 제임스 머레이는 베스트와 같이 출격하기 싫다고 거부한다. 하지만 베스트는 혼자서 나가게 하지 말라고 머레이를 설득해 결국 머레이는 베스트와 함께 다시 출격한다[54] 이 때 히류의 함교를 강하게 노려본다. 절망적인 야마구치의 표정과는 대비적[55] 국내 자막에서는 "이건 진주만의 복수다!"[56] 흔히 알려져 있는 그 '''베스트 샷'''이다.[57] 계급장을 보면 중위이다. 해전 당시 소류가 공격을 당한다며 말하자 다몬이 "장교답게 침착해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58] 여담으로 일본군의 보복 및 일본 본토로의 폭격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절강작전 당시 학살당한 민간인 25만 명이 언급되는데, 관련 부연 설명이 없다보니, 중일전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대중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난징대학살의 원인으로 착각하거나, 중국 자본이 4년전에 일어난 난징대학살의 배경으로 왜곡으로 했다고 오해했었다. [59] 다만 사전 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이 영화가 미국 영화이며, 미국이 2차대전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을 영화한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 그 유명한 충무공 이순신을 다룬 영화 명량에서도 초반에 이순신이 왜 고문을 당하고 거북선이 왜 하나밖에 남지 않았고 (실제론 전투에 투입할 거북선이 아예 없었다) 배설이 자기가 칠천량 해전에서 그나마 함선을 수습한 것과 이 때문에 목소리가 커진 것에 대해 전혀 사전설명 없이 바로 들어간다. 미드웨이 해전 역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너무 유명한 얘기기 때문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 것. 다만 후술되듯이 명량대첩 하나만 집중적으로 다룬 명량과 달리 본작은 미드웨이 해전 전의 진주만 공습부터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다보니 다소 정신없어진 감이 있다.[60] 이 중에서 베스트 대위가 2발, 그리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하루에 여러 척의 일본 항공모함에 폭탄을 명중시킨 또다른 조종사'인 클레이스 소위가 2발의 명중탄을 기록했다.[61] 진주만 감독은 미국 만세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이니까 그런데, 롤랜드 에머리히는 국적은 독일이지만 역사왜곡으로 가득한 패트리어트나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보듯이 이 양반도 미국 국뽕 영화로 유명하긴 하다. 하지만 중국자본이 제작에 참가하면서(중국 제작자가 참여한 영화는 중국에서 국내영화로 간주되어 할리우드 블랙아웃에서 제외된다.) 중국흥행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심한 국뽕은 자제한 듯 하다.[62] 비교적 최근까지는 미국에서도 여러 편대가 아카기를 때린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조너선 파셜 등의 Shattered Sword 저작에서 과거 전투기록 등을 상세히 교차검증하여 밝힌 부분이다.[63] 사실 이것도 구축함, 순양함 등을 총합한 숫자 이야기이고, 해전의 주축이 될 항공모함과 전함의 숫자는 일본이 월등했으며, 전투기 역시 제로센이 미군에게 압도적인 속력과 선회력을 자랑하면서 이른바 '''제로센 쇼크'''에 빠뜨렸고, 함대함 전투의 핵심 중 하나인 어뢰의 경우에는 미군의 상태가 병맛 그 이상이었으며(...) 함선의 속도나 방어력 등에서도 거함거포주의에 입각해서 미친 듯이 장갑을 둘러치고 엔진을 마구 늘린 일본 함선이 우세했다. 물론 전쟁이 진행되어 후반부에 들어서면 이 모든 일본의 우세는 미국의 '''현질'''과 공업력으로 뒤집히는 것도 모자라 넘사벽으로 벌어지지만, 미드웨이는 물론 전쟁 중후반부까지도 일본의 소소한 우세는 계속되었다.[64] ~ 2020/01/27 기준[65] 바로 직전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나 말레피센트 2등의 주말 3일간 성적(각각 2900만 달러와 3600만 달러 대)이 미드웨이의 1주일 전체 성적보다 좋을 정도다. 애니메이션 영화인 어보머너블(Abominable)이 대충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66] 실제 중국에선 집계된 11월 8-10일 단 사흘의 성적만 해도 1500만 달러가 넘는다. 무려 international 성적의 80%가 중국에서 나왔다. 단, 여기도 낙폭이 크다.[67] 단순히 고증 문제로 까는게 아니라 일본을 악으로 취급하고 미국의 전쟁을 정당화하는 영화, 중국 돈을 먹고 만든 반일 영화 취급을 받고 있다.[68] 당연한 얘기지만 갑판 위에 폭발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기총사격만으로 전함이 폭발하는건 불가능하다.[69] 이건 마이클 베이의 진주만(영화)에서 제대로 묘사했다. 이 작품이 과장된 연출로 비판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부분.[70] 실제 뇌격대들도 남쪽에서 진입하기 위해서 진주만을 뱅 돌아서 들어갔다.[71] 진주만 공습에서 유일하게 어뢰가 격발하는 장면이다.[72] 아예 공격받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불탈 정도는 아니었고, 베스탈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타격은 애리조나의 유폭이었다.[73] 엔딩 크래딧에는 나온다.[74] 실제 스프루언스는 홀시의 부재 때문에 TF16을 임시로 맡은 것에 가까웠다.[75] 이는 본 해전에 나선 일본해군 항모기동부대의 지휘관들 대부분이 마찬가지였다.[76] 이는 실제 소류의 피탄구역과 다르다. 소류는 총 공식적으로 3발의 폭탄이 각각 함수, 갑판 중앙, 함미에 맞았는데 영화에서는 2발의 폭탄이 함교를 직격한다.[77] 비공식적으로는 표준적인 500파운드, 1000파운드 폭탄 외에도 정찰비행대대 돈틀리스가 탑재한 소형 폭탄을 포함해 10여발의 폭탄을 맞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78] 카가가 격추했다. 존 퀸시 로버츠(John Qunicy Roberts) 소위의 SBD이다. 칠판에 적힌 로버츠 소위의 이름 옆에 'Down(격추)'로 표시된 장면이 잠깐 나온다.[79] 미드웨이 해전 당시 요크타운은 일본 해군 함상폭격기(급강하폭격기) 불과 7대로부터 명중탄 3발, 지근탄 2발을 얻어맞았다.[80] 그 대미가 필리핀 해전 당시 '마리아나의 칠면조 사냥'이다. 미 해군은 함대 주변에 초계기 세력을 띄워놓고 다가오는 일본 공격대를 요리하기만 하면 되었다.[81] 이 문제는 수동으로 시한신관을 입력할 필요없이 목표 근처에서 자동으로 작렬하는 VT신관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해결된다. 해당 항목 참조.[82] 실제로 이를 순차적으로 하면 항공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롤과 급강하는 동시에 조작해야하는 3차원 기동이어야 했고, 그래서 별도로 양성하는 훈련이 필요했다.[83] [image]침몰 직전 일본군이 촬영한 사진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84] 오플라허티 소위가 처형당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일본군들을 경멸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에서 화면이 바뀌며 이후 빈 구명정만 떠다니더라는 윌리엄 머레이의 대사로 죽음이 암시된다.[85] 원래 주포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어뢰가 발사된다.[86] 참고로 카가 소속은 빨간줄 2줄, 소류 소속은 파란줄 1줄, 히류 소속은 파란줄 2줄이다.[87] 아카기, 가가, 소류가 피격된 이후 이 세 항공모함 소속 전투기들은 히류에 이착함을 반복하며 출격했다. 따라서 히류에서 아카기 소속기가 출격하는 것은 오류가 아니다. 그리고 히류가 피격된 시점(17시 03분 경) 전후 기동부대 상공에서 전투초계비행 중이던 제로센 13기 중 아카기 소속기가 6기에 달했기에 공중전에서 아카기 소속기가 보이는 것 역시 고증오류가 아니다. 다만 전투기 모두가 아카기 소속기는 아니었으므로 다른 모함(가가, 소류) 소속기가 보이지 않다면 오류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함대상공방어에 출격한 히류 소속기는 기록상 존재하지 않음에 유의하라.[88] 둘리틀은 자료화면으로, 산호해 해전은 참가했던 플레처의 대사로 퉁친다.[89] 로버트 미첨이 맡았는데, 대상포진으로 입원해 있다가 문병온 니미츠에게 퇴원해 미드웨이로 출전하겠다고 조르다가 면박맞는 안습캐릭터로 나온다.[90] 그래서 반일 여론의 동향에 따라 흥행 성적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진주만 개봉 시기에 이르러선 문희상 국회의장이 위안부 합의안을 제안하고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민간교류확대를 서로 이야기 하는 등 무역분쟁 초기의 반일감정때와는 조금 다른 양상이 되었다.[91] 당시는 정말로 스크린에 성조기만 나와도 비판이 쏟아지던 시대였다. 블랙 호크 다운과 같은 수작 영화도 미국 우월주의 영화로 치부되어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며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심지어 딥 임팩트 같은 영화도 미국 우월주의 영화로 비판받았다. 평가가 항상 작품성을 근거로 해서 나오지 않기 때문이며 평론가나 대중 여론은 사회 기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92] 의외로 이 영화는 메이저 스튜디오가 참여하지 않은 독립영화다.[93] 실제 역사에서도 둘리틀 특공대의 귀환에는 착륙지점 내 중국인 항일 게릴라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94] 통역은 영화 말미에 일본군한테 잡혀 고문당한 모습으로 나온다. 일본군이 둘리틀한테 받은 라이터로 담배를 피우다, 붙잡힌 통역에게 보여주며 이게 어디서 났느냐고 묻는 장면으로 죽음을 암시하고 일본군이 도쿄 공습의 보복으로 25만명의 중국인을 죽였다는 자막이 나온다.[95] 미국 입장(연합국의 희생)에서든 중국 공산당 입장(중국 인민의 희생)에서든 중국 국민당 입장(중화민국 국민의 희생)에서든 거슬릴게 없다.[96] 드라마 속 세계에서 미국 문화와 관련된 일종의 오타쿠 굿즈.[97] 참고로 작중에서는 유언조차도 일본어로 남기다시피 했고 오이란 패치가 있는 일본에 상당히 동화된 사람이다. 결혼도 일본인과 하고 심지어 황태자비가 일본으로 초청장까지 보낼 정도로 높으신 분들하고 연줄도 있다. 드라마에서는 반쯤 친일파로 활동하는데 영화에서는 일본을 때려잡는 사실상 최고의 수훈자가 되었다.[98] 대표적으로 Lieutenant(LT.)를 중위가 아니라 대위라고 번역한 점.[99] 당연히 미드웨이 해전 당시 니미츠는 항공모함 이름에 붙기는 커녕 멀쩡히 살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