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FC/2020-21 시즌/리그
'''※ 순위는 각 라운드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 특정 라운드에서 먼저 경기를 갖고 다른 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특정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 미리 기재하셔도 좋습니다.'''
1. 개요
아스날 FC의 2020-21시즌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상위 문서인 아스날 FC/2020-21 시즌 문서의 방대함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되었다.
시간은 한국시간(UTC+9)이다.
2. 전반기
2.1. 1R VS 풀럼 (원정) 3:0 승
EPL 개막 후 첫 상대는 승격팀 풀럼으로 정해졌다. 최근에 치뤄진 2경기(18-19 시즌)에서는 아스날이 각각 5:1, 4:1로 승리했다.
참고로 아스날은 개막전에 약한 편으로, 최근 5시즌(15-16 시즌~19-20 시즌) 동안 개막전 2승 3패를 기록 중이며, 저 2승(17-18 시즌 레스터전, 19-20 시즌 뉴캐슬전)도 접전 끝에 겨우 승리한 경기이다.[1]
여담으로 풀럼 감독이 토트넘 레전드 출신인 스콧 파커인 관계로, 감독판 북런던 더비가 열리게 되었다. 또한 이 경기가 2020-21 시즌 시작을 알리는 경기가 되었다.
큰 틀에서는 커뮤니티 실드 라인업과 비슷하지만 은케티아 대신 라카제트가, 사카 대신 윌리안이, 루이스 대신 마갈량이스, 마르티네스 대신 레노가 들어갔다는 점이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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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을 치른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와 윌리안의 캐리에 힘입어 시종일관 풀럼을 압도하며 3-0 승리를 거두었다. 초기에 잠시 마갈량이스와 다른 수비진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는지 한번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잘 넘어간 이후에 팀이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마갈량이스는 득점도 기록했지만 수비적으로 확실한 안정감을 가져왔고, 윌리안은 2도움을 기록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득점자로 기록되었다. 참고로 아스날은 09-10 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2] 개막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2.2. 2R VS 웨스트 햄 (홈) 2:1 승
홈 첫 경기는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로 치뤄진다. 지난 시즌에는 2경기 모두 승리했다.(홈 1:0, 원정 3:1)
원래 4-3-3 전술이 처음으로 선보여질 예정이었으나 키어런 티어니의 엉덩이 부상 의심으로 3-4-3으로 변형했다.
웨스트햄이 상당히 준비를 잘 하고 나왔다. 커뮤니티 실드와 풀럼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아스날의 좌측면을 봉쇄하기 위해 파블로 포르날스, 재러드 보언, 미카일 안토니오 등이 아스날의 왼쪽 측면에 몰린데다가 콜라시나츠가 안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기에 전반 중반까지 좌측면의 공격작업은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25분 이를 오바메양, 라카제트가 뚫어내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후에도 아스날이 위협적인 상황을 맞이했지만 결정짓지 못했고, 오히려 45분 아스날의 좌측면이 빈 상황에서 포르날스가 좌측면을 돌파한 뒤 안토니오에게 성공적으로 어시스트하며 1:1로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은 아스날의 뒷공간을 제대로 공략한 웨스트햄이 주도하는 분위기였고 윌리안이 나간 이후 이는 더 심해졌으나, 후반 86분 부카요 사카의 킬 패스를 받은 다니 세바요스의 돌파, 그리고 에디 은케티아가 이를 받고 역전골을 만들어 내면서 다시 아스날이 앞서 갔다. 이후 웨스트햄은 공격수를 연달아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으나 결국 아스날이 잘 막아내며 경기 종료. 천신만고 끝에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승리는 했지만, 상대 역습 시 빈약해지는 뒷공간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아르테타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현 아스날의 공격/수비에서 티어니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 여실히 알 수 있는 경기였다.
2.3. 3R VS 리버풀 (원정) 1:3 패
커뮤니티 실드에서 맞붙고 얼마 안되어 리버풀을 또 만나게 된다. 아스날은 12-13 시즌 이후 안필드에서 승리가 없으며, 16-17 시즌부터는 패배만 있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3]
2.4. 4R VS 셰필드 (홈) 2:1 승
저번 시즌 리그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 던 셰필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반 내내 셰필드를 압도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엘네니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나름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공격적으로는 백패스, 횡패스만 뿌리는 등 매우 좋지 않았고 은케티아의 영향력 또한 미미했다. 그나마, 세바요스 정도만이 결정적인 패스를 몇 차례 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종료 전 40분대에 사네르 베르예가 오바메양에게 거친 태클을 했으나 경고에 그쳤고, 오바메양의 이 경기 경기력이 떨어지게 되는 요인이 되었다.
후반전 은케티아를 빼고 페페를 투입한 아스날은 살아나기 시작하며 61분 페페->엘네니->오바메양->베예린->사카로 이어진 공격 전개로 사카가 해딩 선제골을 기록했고, 64분 페페가 개인 기량으로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83분 맥골드릭에게 셰필드의 올 시즌 첫 리그 득점을 허용했으나 결국 이 리드를 잘 지키며 경기 종료. 아스톤 빌라에 대패한 리버풀을 끌어내리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기긴 했지만, 중원의 창의성과 안정성 부족했기에 남은 하루 동안 중원 자원을 영입하느냐 마느냐가 올 시즌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후셈 아우아르의 딜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이며, 토마스 파티, 부바카리 수마레 등과의 링크가 뜨고 있다. 토레이라(아틀레티코), 귀엥두지(헤르타 베를린)가 전부 임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원 보강을 위한 보드진의 빠른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2.5. 5R VS 맨시티 (원정) 0:1 패
토마스 파티가 합류하며 중원의 안정성을 더해 주고, 아스날의 전술 폭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아스날 팬들은 맨체스터 시티 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는데, 키어런 티어니가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스튜어트 암스트롱과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스코틀랜드 규정상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가서 이번 경기 결장이 유력하다는 소식과, 역시 대표팀에 소집되었던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부상을 당해버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다행히 콜라시나츠는 다음 경기에도 출전하여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티어니도 스코틀랜드 정부와 협의 중이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콜라시나츠가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저 아스날은 좌측 풀백, 좌측 스토퍼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될 위험에서는 벗어났다.
네이션스 리그 일정 직후 이루어지는 해당 맨체스터 시티 전을 시작으로 상위권 경쟁을 위해 이겨야만 하는 팀들 및 현 시즌 초반 분위기를 타고 있는 팀들과 만나는 데다가 추가로 유럽대항전 일정으로 인해 오스트리아 원정까지 가야 하는데, 이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시즌 전반기 성적 및 이 후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스날로서는 맨체스터 시티 전을 잘 이겨내야만 한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아스날의 초반 일정이 지옥이라는 의미와도 같다.
해당 경기에서는 서드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스코틀랜드와의 합의가 있었는지 티어니가 출전하게 되었다. 오바메양이 톱으로 출전하며, 파티는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다. 홀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 제외되며 이 날 아스날은 교체 명단 6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양쪽 윙어들에게 사정없이 뚫렸고, 중원에서도 세바요스가 제 역할을 못 해주면서 윌리안이 중앙에서 수비를 보는 일이 잦아졌다. 페페는 돌파 자체를 못 해내는 모습을 보였고 오바메양도 시종일관 카일 워커에게 막히며 부진했다. 결국 23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끌려갔다. 그나마 사카가 측면에서 번뜩임을 보여주고 자카도 공격 라인까지 압박을 거세게 하며 공격에 가담했으나 결국 맨시티의 압도적 우세 속에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에는 4-3-3으로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아스날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특히 사카의 몇 차례 돌파가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수 차례의 프리킥 찬스를 허공으로 날리고 라카제트, 파티, 은케티아가 들어오고 4-4-2로 포메이션을 바꿨음에도 기회를 창출하는 데 실패하며 1: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로드리, 네이선 아케,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가 모두 경고를 받았음에도 아스날은 이를 전혀 이용하지 못했고 그냥 맨시티와 아스날의 선수 차이만 증명했다. 물론 상대가 지난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천적 맨시티였다는 점, 1:0이라는 스코어로 예상보다 선전한 점에서 이해하는 팬들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한편 이날 패배에 지대한 역할을 한 공격진은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의 모습과는 달리 1라운드 이후 4경기째 침묵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워커에게 내내 지워지면서 공기화되었다. 윌리안도 1라운드 2어시 이후 계속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페페는 전반전 내내 드리블 돌파가 번번히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답답하게 했고, 교체 투입된 라카제트와 은케티아 역시 큰 번뜩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나마 전반전에는 윙백, 후반전에는 메짤라로 뛴 사카가 공격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람 노릇을 했다.
반면 수비수들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빌드업은 매우 아쉬웠으나 수비만큼은 악착같이 한 마갈량이스, 전반에는 마레즈에게 고전했으나 후반 들어 공격작업을 사카와 같이 이끌어 나간 티어니, 자책골을 넣을 뻔 했으나 번뜩이는 몇 차례의 롱패스를 선보인 루이스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맨시티 윙어들의 파상공세에도 본인의 잘못이 아닌 선제 결승골을 제외하면 모든 맨시티의 유효슈팅을 선방한 레노 역시 호평이 많다.
그 외 전반에는 자카, 후반에는 세바요스가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다만 이들이 중원의 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에 중원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윌리안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와 수비가담을 하게끔 만들기도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파티는 이 날 데뷔전을 치뤘으나 특별한 활약을 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니었다.
이 날 아스날은 후방빌드업이 상당히 안 좋았으며, 아르테타 감독의 3-4-3은 이미 파훼법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증명했다. 반대로 4-3-3으로 전술을 수정한 후반전에서는 아스날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선수단이 4-3-3으로의 전술 변화에는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 전 아스날의 수비는 인상적이었으나 공격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고전하였고, 아스날이 경기를 주도하거나 공의 소유권을 유지하기 매우 힘든 경기였다.
미켈 아르테타의 3-4-3은 공격을 위한 선택이라기보다는 주로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한 선택이고, 후방 빌드업이나 공격 시에는 주로 4-3-3과 유사한 4백의 형태를 띄고 있다. 수비 시에도 4-3-3으로 자리 잡으며 아스날이 완전히 4-3-3 단일 형태를 메인 전술로 삼게 된다면 지금보다 중원 장악력이 상승한다거나 그 외에도 약간의 디테일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아르테타의 4-3-3은 이미 작동되고 있다고 봐야 하며 이미 아스날이 공격 시에는 4-3-3과 전혀 다르지 않은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공격 시 답답해지는 부분은 완전한 4-3-3으로의 전환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오히려 3-4-3이 아닌 4-3-3이 파훼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4]
이날 경기에서 4-3-3 위주로 전술을 수정한 후반전에도 사카는 수비 시 마치 윙백처럼 내려와 수비하며 팀의 수비를 도왔다. 아르테타 체제에서 보통 3백과 연관되는 것들은 팀의 공격이 아닌 수비와 관련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르테타의 변칙적인 3백과 팀의 공격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것은 조금 따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공격적인 부분은 4-3-3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진다.[5] 이날 경기에서 수비적인 부분보다 주로 후방 빌드업이나 공격 전술에서 문제를 보였고,[6] 그렇다면 아르테타의 3-4-3을 통한 수비 전술에 대한 파훼법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르테타의 4-3-3을 통한 공격 전술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 아스날의 공격 시 모습은 3-4-3 과는 거리가 멀고 4-3-3에 가까운데 지금 공격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면 아예 수비 시에도 현재와 같은 5백 형태의 수비가 아니라 4-3-3의 형태를 취한다고 해도 어차피 수비 시 선수들 위치가 다른 것이지 현 3-4-3 때 공격 전술이나 4-3-3으로 변화 후 공격 전술이나 공격 시 선수들 위치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 3-4-3 형태로 수비하지 않고 4-3-3에 가깝게 수비한다고 해서 아스날이 지금 공격 시 겪고 있는 문제가 드라마틱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보기는 힘들다. 팬들이 막연하게 아르테타가 가장 하고 싶은 형태의 축구인 4-3-3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4-3-3이 되면 여전히 지금과 같이 단단한 수비를 보이며 후방 빌드업 시 백패스가 자주 나오는 문제도 해결되고 공격 시 좌우 불균형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는 현재 아스날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만능일 것이라는 생각은 후에 약간의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
또한 이 경기를 포함해서 이번 시즌 현재까지 아스날의 공격진이 겪고 있는 문제점 중 가장 두드러지는 몇 가지는 아스날 공격 자원들이 수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동수일 때 무기력해지는 것과 반대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7] 현재 수비 시 3-4-3 포메이션을 사용해서가 아니라 위와 같은 부분이 아스날의 공격이 답답해지는 더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이며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지금과 같이 경기에 2명의 중앙 수비수를 출전시키고 수비 시 최후방에 5명으로 수비 라인을 구성하는 변칙적인 전술은 이대로 그냥 폐기하기는 아쉬울 정도로 팀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경기를 통해 앞으로 경기에서 유심히 볼 만한 부분은 페페의 득점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경기 후반 들어서 윌리안의 가짜 공격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어 진짜 공격수 역할을 주로 수행하던 선수는 오바메양이 아닌 페페였는데[8] 앞으로도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페페는 지금까지 고전했던 사이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직접 득점에 힘쓰는 기존 오바메양이 맡았던 역할과 유사한 역할을 맡게 되고 본인 중심으로 아스날 공격의 방점이 찍히게 될 것이다.
2.6. 6R VS 레스터 (홈) 0:1 패
라피드 빈 전에서 결장한 세바요스는 큰 부상이 아니라 이번 라인업에 포함되었고, 윌리안은 결국 결장한다. 페페도 이번 훈련에 불참해 부상이 의심되었는데, 결국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 아스날의 오른쪽 윙 자리에는 사카가 출전한다.
홀딩의 부상, 무스타피는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리그에서 최초로 4-3-3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고, 예상대로 이번 경기는 파티-자카-세바요스의 3미들을 기용하는 4-3-3으로 치르게 된다. 구너들은 드디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는 평. 한편 아스날은 레스터가 승격한 14-15 시즌부터 레스터 상대로 홈 무패(6전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대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챔스 경쟁팀 레스터이므로, 방심의 끈을 결코 놓아서는 안 된다.
주요자원들의 부상이 있던 레스터는 전반에는 내려앉고 후반 한방을 노리는 전술을 썼다. 이에 아스날은 전반전에는 두들겼으나 전반 3분 VAR로 취소된 라카제트의 헤더를 제외하면 별달리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못했고, 후반에는 에메리가 연상되는 중원삭제 뻥축구를 시전했다. 결국 80분경 부상에서 돌아온 바디에게 시원한 역습한방을 얻어맞으며 패배. 레스터 시티에게 홈에서 47년만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덤으로 리그 11위까지 추락했다.
2.7. 7R VS 맨유 (원정) 1:0 승
홀딩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던도크전 풀타임을 뛴 엘네니가 선발 라인업에 올라왔다. 자카와 세바요스는 모두 벤치.
중원, 수비에서의 안정감을 제대로 보여주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맨유 원정에서 승리했다.[10] 이날 승리로 유로파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최근 리그에서의 연패로 안 좋았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하는데 성공하였다. 5년 9개월 만의 빅6 원정 승리 및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는 것은 덤.
이 날 직전 경기에서 풀 타임을 뛴 엘네니가 선발 명단에 올라 많은 구너들이 의아해했으나, 정작 엘네니는 이번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고 파티와 함께 상대 팀의 포그바와 브페를 완전히 지워버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엘네니의 오늘 경기 활약으로 인해 아스날 3선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아스날 3선간 치열한 주전 경쟁 구도는 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마갈량이스나 파티는 더 말할 것도 없이 매우 잘 했으며, 공격진은 공격에 있어서는 오늘도 제대로 공격 작업에 방점을 찍지 못하며 필드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일단 기본적으로 맨유와 포메이션상 차이로 생기는 중원의 수적 열세를 커버 해주기 위해 오바메양과 라카제트가 각각 상대 맥토미니와 프레드를 견제하며 중원 싸움에 힘을 싣는데 주력하기도 했고, 라카제트는 파티 다음으로 볼 리커버리 스탯이 높을 만큼 수비가담 하나만큼은 매우 잘 해 주었으며 오바메양도 PK 골을 추가하며 자신감을 비교적 되찾은 느낌이었다.
맨유 입장에서 아쉬운 판정이 몇 번 있었지만[11]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 자체가 아스날이 더 잘한 경기인지라 맨유 문서에서도 그렇고 이날 판정에 대한 해축팬들의 논란은 그다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3-4-3, 4-3-3, 4-2-2-2와 같은 모습부터 수비 시에는 5백,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엘네니까지 수비라인으로 내리며 마치 6백과 같은 모습도 잠시 보여주는 등 점점 더 아르테타 체제에서 포메이션은 그저 숫자에 불과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 경기 이후로 14R까지 리그에서 2무 5패로 7경기 연속 무승, 홈에서는 1무 3패로 3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2.8. 8R VS 아스톤 빌라 (홈) 0:3 패
지난 시즌 베른트 레노의 공백을 지워버렸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적으로 만난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감회가 새로운 부분. 선발 명단이 발표됨에 따라 레노 VS 마르티네스가 성사되었다.
맨유전처럼 3-4-3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빌라는 이번 시즌 한 경기를 덜 치뤘음에도 아스날보다 득점이 많기에, 그릴리쉬, 왓킨스, 지난 시즌 후반기 아스날을 침몰시킨 트레제게로 대표되는 빌라의 강력한 공격을 수비진이 얼만큼 막아낼 수 있는가, 그리고 공격진이 오늘은 다득점을 할 수 있는가가 관견일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의 현재 상황을 관통한 경기. 아스날 공격진은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가 너무 단순하고 비슷한 패턴으로 계속 공격 전개를 하니 상대 수비수들이 대응하기 수월했다. 물론 오바메양과 라카제트가 일대일을 뚫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역시 한몫했다. 이와 반대로 아스날의 수비진은 그릴리쉬 마크를 아예 하지 않아 자유롭게 플레이하게 놔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아스날의 이번 경기를 보면 골 결정력을 논하기 이전에 찬스 메이킹부터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선에서 창의성을 부여할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러한 부진은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 9R VS 리즈 (원정) 0:0 무
모하메드 엘네니와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A매치 기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확진됨에 따라, 선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A매치 기간 동안 구상한 공격 전술인 윌록을 축으로 좌우에 윌리안과 페페, 전방 오바메양, 3선 자카-세바요스를 두는 4-2-3-1을 가동했으나 결과는 암담한 수준의 실패. 그나마 수비진과 교체 투입된 사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외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은 개개인으로 보나 공격 작업 전체의 틀로 보나 낙제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A매치 기간 동안 아르테타가 구상한 새 플랜의 첫 선은 대실패로 돌아갔다. 전반은 슈팅수 13:5에다 유효슛은 0일 정도로 리즈에게 밀렸고 후반은 페페의 어처구니없는 박치기 퇴장으로 수적 열세가 발생하며 간신히 비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사카가 결정적 찬스를 날리는 등 아스날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기는 했으나, 리즈가 골대만 3번 맞춘 것을 생각하면 비긴 것이 기적.
2.10. 10R VS 울버햄튼 (홈) 1:2 패
베른트 레노는 유니폼이 상대 골키퍼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어웨이 킷을 입는다.
이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패가 승보다 많아진 상태. 결국 감독 교체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고, 이제는 정말 강등도 고려해볼만한 위치까지 내려앉았다.
전반 5분 아스날의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안이 띄워준 볼의 경합과정에서 다비드 루이스와 라울 히메네스가 크게 충돌하였다. 두 선수 모두 머리쪽에 강한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는데 라울 히메네스는 정신까지 잃었었고, 다비드 루이스는 이마쪽에서 출혈이 일어났다. 결국 라울 히메네스는 들것에 실려갔고, 경기 후 두개골 골절로 수술을 받아 안정을 되찾고 있는중이라고 하였다.
경기 내용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일단 패배한 것은 물론이고, 공격작업에서의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 볼이 페널티 박스 앞쪽으로는 투입이 되지만, 그 공간에서 풀어나올 플레이가 보이지 않는다. 또, 빌드업 과정에서도 근본없는 빌드업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백3를 코로나 재개 이후에 사용하며 좋았던 아스날의 빌드업은 백4를 사용하며 U자형 빌드업이 되어버렸다.
해당 경기를 본 한 대한민국의 아스날 팬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로이킨의 말을 인용했다.[12]
2.11. 11R VS 토트넘 (원정) 0:2 패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다. 아스날의 기세가 바닥을 치고 있는 반면에 토트넘은 개막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가며 기세가 물이 오른 상태이다. 더구나 2018년 12월 홈에서의 4-2 승리 이후로 더비 전적이 2무 2패로 밀리는 것도 영 껄끄럽다.
다만 아스날 입장에서 희소식이 있다면 토트넘의 에릭 라멜라, , , 가 부상이라는 것.[13] 특히 좌측면을 든든히 지키던 레길론이 빠질 경우 그 백업인 벤 데이비스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기에 아스날 입장에서도 공략의 여지는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손흥민이 건재하고, 부상으로 출전이 확실치 않았던 해리 케인이 무리뉴의 인터뷰에서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오피셜이 나오면서 아스날 수비진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 13분 토트넘이 손흥민의 박스 바깥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케인이 상단 크로스바 아래를 강타하는 슛으로 득점하며 2점차로 앞서나갔다. 두번째 골은 토마스 파티가 부상을 입어 필드밖으로 나가있던 상황에서 나온 골이라 아스널 팬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 후반 들어 토트넘은 호이비에르를 중심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전환했고 아스날은 그에 따라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슛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무리뉴 감독이 로셀소를 빼고 벤 데이비스를, 스티븐 베르흐베인 대신 조 로든을 투입하며 작정하고 잠그기에 들어가자 제대로 된 찬스조차 나오지 않으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경기전 인터뷰등을 보면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엄청난 의욕을 가지고 있던것으로 보여 일말의 기대를 하게했으나, 정작 내용은 달라진 게 없었다. U자형 빌드업을 통한 중원 삭제 및 무한 크로스 전술은 근 두달동안 효과가 없었음에도 아르테타는 이를 고집했고[14] ,무난하게 발렸다. 점유율은 70 대 30으로 아스날이 우위였지만 유효 슈팅에서는 토트넘이 3대2로 오히려 앞섰고, 이는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는 공격 작업에 대한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지금까지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할 기회인 북런던더비에서 조차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아르테타에 대한 경질 여론이 아주 강해지고있다. 데이비드 온스테인의 말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아스날 내부적으로 강하게 지지 받고 있다고 하지만 박싱 데이 이후로도 가시적인 변화가 없다면 정말로 경질을 걱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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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방송에서는 첫 실점 후에 손흥민과 '''아스날 팀 전체...'''의 득점 수를 비교하면서 아스날한테 굴욕을 선사했다. 이렇듯 현재 아스날의 공격력은 손흥민과 득점 수와 똑같고 11골을 넣은 에버튼의 칼버트르윈에겐 뒤쳐질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반대로 말하면 손흥민의 공격력은 가히 경이로운 시즌이다.
2.12. 12R VS 번리 (홈) 0:1 패
- 경기 전
- 경기 결과 및 평가
꽤나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등의 작은 불씨를 살리나 했지만 우스꽝스럽게 패배하며 분위기 반등의 작은 기회를 또 놓치게 되었다. 패인이야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일단 이번 경기 가장 큰 패배의 원인은 1. 자카의 감정 조절 실패로 인한 퇴장 2. 우측 라인 선수들의 부진 3. 만들어낸 기회에서 공격 자원들이 마무리하지 못한 점 이 세 가지를 뽑을 수 있다.
자카의 감정 조절 실패로 인한 퇴장은 설명이 필요 없는 이번 경기 최악의 모습이었다. 이경기에서 그전까지 쟈카가 보여준 썩 나쁘지 않은 활약이나 좋았던 패스[19] 장면들은 이 퇴장으로 인해 의미를 완전히 잃었다. 이경기에서 자카는 감정 조절 실패로 경기를 그르친 패배의 원흉일 뿐이다. 2번에 대해서는 왼쪽의 티어니도 크로스 선택이나 슛 선택에 있어 아쉬울 때가 종종 있었고[20] 사카도 썩 잘했다고 보기 힘들기는 하지만 좌측 라인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결과론적인 해석에 가깝다. 이에 반해 우측의 베예린과 윌리안은 그냥 경기를 보았을 때 내용적으로나 결과론 적으로나 좌측과 비교하는 것이 실례일 정도로 무기력하였다. 베예린과 윌리안은 우측에서 전술적으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을 전혀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베예린은[21] 공을 다루는 것조차 벅차 보이며[22]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고 윌리안도 계속해서 크로스를 올리기는 하였지만 그저 박스로 공이 투입되는 수준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영양가 없는 플레이를 반복하였다. 그리고 3번의 경우 라카제트나 사카가 분명 마무리를 해줬어야만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1골도 넣지 못한 것은 분명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었고 오바메양 또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 이후 사실상 아르테타에 대한 팬들의 옹호 여론은 힘을 잃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강등 걱정도 이젠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지경이다. 이 패배로 최근 리그 5경기 1득점 1무 4패의 처참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아직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최다 득점자가 올리 왓킨스인건 덤.
2.13. 13R VS 사우스햄튼 (홈) 1:1 무
- 경기 전
- 경기 결과 및 평가
일단 선수들이 안좋은 팀 상황 때문인지 플레이가 조급하고 의욕이 과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경기 초반 월콧에게 실점하며 이러한 부분이 더더욱 걷잡을 수 없게되었다. 특히 믿을맨이었던 마갈량이스는 이번 경기 내내 성급하고 위험한 수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고 불필요한 지연으로 카드를 받더니 후반 역습 상황 월콧을 막지 못해 손을 쓰며 추가로 카드를 받아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세바요스는 사카와 함께 그나마 가장 번뜩이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무리한 태클을 자주 시도한다거나 쉬운 패스 미스가 자주 나오는 등 다소 위험한 장면이 많이 나오며 경기 내내 너무 격양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다 결국 불필요하게 공을 땅으로 내던지며 항의하다가 카드를 받게 되고 후반 마갈량 퇴장 이후 카드가 이미 한장 있는 위험부담 때문인지 결국 교체 된다. 그 외 다른 선수들도 의욕만 앞서는 패스나 연계 등 동료들과 합이 맞지 않고 삐걱거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였고 잔실수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공격진에서 사카의 활약이나 오바메양이 오랜만에 필드골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나 우측 공격으로 나온 페페는 여전히 경기에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하였다. 공격진뿐만 아니라 3선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엘네니는 마갈량이스의 퇴장이 없었다면 이번 경기 워스트로 선정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 지난 경기 번리전 실점 장면 직전에 보여준 어처구니 없는 모습과 비슷한 장면을 이번 경기에서 한 번 더 보여준 것은 덤..[25] 맨유전 이후 AV전, 번리전, 사우스햄튼전 모습들을 보면 계속해서 폼이 떨어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맨유전처럼 상대팀에 확실한 에이스가 중원에 있고 철저한 맨투맨 대인 마크로 그 에이스와 엘네니를 바꾸는 식의 경기 운영을 할 때는 빛이 나지만, 사우스햄튼처럼 한 명의 에이스에 의존하지 않는 팀을 상대로는 맨유전처럼 빛나기 힘들어 보인다. 팀에 있어 고맙고 유용한 자원이지만 아스날 3선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되어주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수비진은 믿을맨이었던 마갈량조차 부진했고 모두 프로답지 못한 패스미스를 최소 한번씩은 기록했다. 나일스와 홀딩은 지속적으로 상대에게 쉽게 뒷공간을 허용하거나 상대를 놓치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홀딩은 마지막에 임팩트 있는 헤더도 기록하며 정신줄을 잡는 모습이었지만 나일스는 탈압박을 하며 잘하는 듯 하다가도 말도 안 되는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이어나갔다.
총평하자면 이번 경기 해설이였던 황덕연 해설의 말처럼 아스날이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던 경기이자, 아스날이 현재 처한 상황을 단편 요약해 보여준 경기. 그래도 선수들이 잘하지는 못해도 점점 기본은 해주는 느낌으로 가고 있으니 다음 에버튼전에서는 반등할 수 있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2.14. 14R VS 에버튼 (원정) 1:2 패
- 경기 전
- 경기 결과 및 평가
나름대로 선방했으나 수비 집중력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여주며 패배했다. EPL 잔류를 위해선 승점 1도 아까운 상황에 졌고, 리그 7경기 무승을 기록 중이다.
너무나 암울한 상황이다. 이경기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점은 1. 좌측 사카와 티어니의 연계 플레이가 점점 발전하며 유효한 기회를 만드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2. 베예린의 결장으로 기회를 얻은 나일스의 활약이 현재까지는 베예린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것을 확인 했다. 3. 다비드 루이스 출전 시 센터백의 롱볼이라는 옵션이 추가되는 것을 재확인했다. 4. 오랜만에 경기에 출장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듯한 실수가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부상 복귀후 경기를 소화 했다는 점이다.
부정적이었던 점은 그 외 모든 부분이다(...). 선수 개인의 퀄리티 외 부분의 부정적인 점 몇 가지를 짚어보자면 먼저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일단 팀적으로 상대에게서 볼을 빼앗아 와야 한다. 그런데 경기 지배를 위한 시작점인 볼 탈취부터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빡빡한 올 시즌 일정으로 인해 대단위 전방 압박을 자제시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대가 득점 후 의도적으로 내려앉기 전까지는 볼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작업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8]
또 선수들 개개인 퀄리티가 부족한 것도 맞지만 그중에서 그나마 나은 선수를 두고 퀄리티가 그보다도 더 부족한 선수가 선발로 기용되고 선발 기용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채 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이어나갔다. 선수 선발이야 감독 고유 권한이기는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뒷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은케티아의 모습은 후반 교체로 나와 자신의 강점인 적극적인 압박과 그 난전 상황 집중력을 살려 득점을 할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지 모든 선수들이 쌩쌩한 전반부터 선발로 나와 활약할 기량의 선수는 아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짚을 점은 맡은 역할이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다는 점이다. 세바요스의 경우 볼 운반, 상대 압박 및 수비 가담, 공수 연결고리와 풀백 커버 및 측면 오버래핑 그리고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의 패스까지 3선 선수중에는 혼자 도맡는 수준이다. 분명 세바요스는 저 모든 부분에 재능이 있고 현 가용 가능한 아스날 3선 한정 독보적인 개인 능력과 창의성을 가진 선수지만 저 모든 역할을 한번에 다 맡을 수는 없다. 본인이 격양되어 거친 플레이를 자주 하는 것과 별개로 최근 쉬운 미스가 유독 많아지고 한창 좋았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과부하에도 어느 정도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한다. 사카의 경우에도 현재 팀에서 좌측에서 가장 파괴적인 자원인데 수비 시에는 윙백 역할까지 겸하며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5백을 형성하며 수비를 해야 한다.[29] 사카의 경우 원래부터 맡던 역할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왼쪽 공격이 오바메양 중심이라 적절히 측면 공격에 가담해 주고 하프 스페이스에서 영향력을 어느 정도 발휘해 주기만 하면 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팀 왼쪽 공격이 사카 위주로 돌아가는데도 그 정도 수비 부담을 주는 것은 너무 과해 보인다.
경기에서 팀 전체적으로 무엇인가 크게 어긋나 보이는 부분이나 납득이 안되는 부분은 적은데 결과나 세부 지표가 너무 안좋고 해결될 기미조차 안 보이고 있다. 창조적인 미드필더 영입이 추가되더라도 반등이 쉽지 않을 듯 싶다. 선수들 인터뷰를 보면 아직까지 아르테타를 지지하는 것 같고 보드진도 아르테타를 지지한다고 하지만 언제 경질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30] 아르테타 유임을 여러 이유로 경질 보다 조금 더 선호하는 팬들조차 아르테타가 언제 경질되더라도 그것에 대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완전히 납득하는 수준까지 와버렸다.
한편 풀럼이 뉴캐슬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이제 강등권과는 단 4점 차이밖에 남지 않았다. 뒤이어 번리도 울버햄튼전을 2:1로 승리하는데 성공하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1경기 덜치룬 번리와의 승점 차이도 고작 1점 차이.
2.15. 15R VS 첼시 (홈) 3:1 승
이 경기에서마저 패배하면 무승 경기가 '''8경기'''로 늘어나고, 진지하게 산술상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까지 떨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상대팀은 많은 투자로 어느 정도의 승점을 벌어놓은 첼시. 몇십 년 만의 최대 위기를 아스날이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기 전망은 '''당연히 압도적으로''' 첼시에게 우세하다. 최근 첼시의 흐름이 지예흐가 부상 이탈한 이후 좋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웨스트햄전에서 3:0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으며, 아스날의 득점력은 그보다 훨씬 심각하다. 심지어 런던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홈의 이점마저 상실하게 되었고 첼시는 비록 칠웰과 제임스가 동시에 이탈하면서 풀백 전력에 누수가 생겼지만 이메르송과 아스필리쿠에타가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부상 복귀 이후 그동안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기용되지 않았던 지예흐가 이 경기에서 복귀를 할 가능성이 높아서 아스날에게 웃어주는 요소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리그컵 8강전에서 마르티넬리가 정강이에 스터드를 걷어차이는 부상으로 또다시 이탈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예흐는 결장이 확실시되고 칠웰과 제임스도 부상이 의심되긴 하나, 하메스와 알랑이 없는 에버턴에게도 패배했던 아스날이기에 그냥 이 경기에 큰 기대를 가지지 않는 편이 낫다.
한편, 이 경기를 패배하면 아르테타 감독(+ 에두 기술이사)의 경질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마르티넬리, 스미스로우가 올 시즌 첫 리그 선발 경기를 치른다. 자카도 징계에서 복귀했다. 한편 마갈량이스는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여 자가격리로 인해 결장하였고, 윌리안과 루이스도 코로나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고열 증상으로 인해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오바메양은 교체 명단으로 복귀했다.
'''그렇게 대다수의 구너들이 승리는 포기한 상황이었지만...'''
첼시 킬러 자카[31] + 공격진과 티어니의 완벽한 합작으로 아스날이 8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7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기존 U자형 빌드업에 약간의 수정이 있었고 스미스로우, 마르티넬리, 사카 같은 어린 선수들 중심의 헌신적인 움직임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오랜만에 공격이 유효하게 먹혔다. 또한 구멍으로 예상되었던 자카가 예상외로 공격의 기점을 잘 수행하며 가끔 나온 미스를 제외하면 공수에서 거의 완벽하게 활약하는 등 여러 긍정적인 요소들이 겹치며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라카제트 또한 후방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고 특히 그간 아스날의 지적사항인 '플레이메이커 부재'를 라카제트, 스미스로우가 어느 정도는 메꿔 주었다.
특히 왼쪽에서 티어니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티어니는 33분 자카의 좋은 패스를 받고 첼시 진영으로 침투하다가 리스 제임스에게 PK를 얻어냈고, 이후에도 공격 작업의 중심이라도 이야기해도 될 만큼 매우 뛰어난 공격 지원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마르티넬리와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수비진의 경우 패스나[32] 상대의 헤더를 막는 부분에[33] 있어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 외 부분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마갈량이스, 루이스가 결장했음에도 마리는 PK를 내주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고, 홀딩은 불안 불안한 장면이 있긴 했으나 위험한 상황을 착실하게 막아냈다. 베예린은 그간의 경기들보다는 잘 한 편이다.
여기에 라카제트의 PK골 이후 자카가 왼발 프리킥으로 환상적인 득점을 한 데 이어 후반에는 사카가 올린 크로스가 골대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등 전반적인 운도 아스날의 편이었다. 반면 첼시는 티모 베르너, 타미 에이브러햄 등이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번 날렸고, 램파드 감독의 아쉬운 교체 전술(크로스 위주의 전술이었음에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올리비에 지루가 아닌 카이 하베르츠 투입)과 겹쳐 81분 에이브러햄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막판 마리의 PK를 내 주는 실책이 있었으나 PK 선방이 거의 없던 레노가 또 이를 선방해 내며[34] 전형적인 '잘 되는 날의 아스날'이 완성되었다.
올 시즌 리그 첫 선발로 나온 마르티넬리와 스미스로우는 윌리안, 니콜라 페페, 조 윌록 등 그간 아스날에서 주전으로 나온 선수들보다 몇 배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스날의 새로운 코어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정도면 폼이 상당히 떨어진 오바메양을 굳이 기용할 필요성도 없어 보인다.
우려되는 점은 마르티넬리, 스미스로우가 빠지고 윌록, 페페가 투입되었을 때 아스날의 경기력이 심하게 떨어진 점으로[35] , 교체 멤버들의 부진(바꿔 말하면 마르티넬리/스미스로우가 없을 시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공격 찬스)은 아스날이 박싱 데이 일정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상황이다. 아스날이 잘한 경기는 맞지만 아직 아스날이 경기력이나 성적에 있어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니고 이경기가 어느 정도 공격과 수비에 있어 모두 약간은 행운이 따르며 잘 풀린 경기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으로서는 경질 위기에서 한 숨을 돌렸고, 본인의 전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선수단 퀄리티의 문제 또한 심각했다는 걸 팬들에게 어느 정도 납득시켰다. 이 기세로 박싱데이를 잘 치룬다면 강등권 탈출과 동시에 아르테타의 재신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만약 6~7연승까지 이어나가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게 된다면 재신임을 넘어 팬들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도 있는 상황까지 만들 수 있다. 성공적인 겨울 이적시장을 위해서, 그리고 본인과 팀을 위해 남은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또한 아스날이 이 경기를 잡으며, 이경기를 이기면 산술적으로 최소 3위까지 상승이 가능했던 첼시였지만 7위에 머무름에 따라 아스날이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한편 이 경기 후 아스날은 반등에 성공하며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첼시는 부진을 거듭하며 이 경기때 아르테타와 램파드의 영혼이 바뀐게 아니냐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2.16. 16R VS 브라이튼 (원정) 1:0 승
현재 아스날 입장에서는 승점 6점짜리 경기. 이 경기를 패하면 16위와 1점차로 줄어들고,[36] 지난 시즌 브라이튼이 아스날 상대로 더블을 기록했기에 더더욱 안심할 수 없는 경기이다. 지난시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구너들을 분노하게 했던 닐 모페와 이브 비수마도 여전히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다.[37]
참고로 아스날이 브라이튼에게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2017-18 시즌 7라운드 홈 경기이고, 그 이후에는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가히 제2의 스토크 시티 FC라 불러도 될 정도로 아스날에게는 까다로운 상대이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아스날의 신흥 천적 브라이튼답게 경기는 당연히 쉽지 않았고, 전반전에 아스날은 슈팅을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간 라카제트가 교체 투입 직후 사카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 나갔고, 집중력을 이어간 끝에 무려 '''2년 7개월''' 만에 브라이튼에게 승리했으며, 브라이튼 '원정'만 따진다면 1981년 4월 4일 이후 '''39년 만에''' 승리했다. 이로 인해 순위 역시 13위로 뛰어올랐고 승점도 20점을 돌파했다.
2.17. 17R VS WBA (원정) 4:0 승
2021년 첫 경기. 불과 1주 전만 해도 강등권 매치가 가능했으나 아스날이 첼시-브라이튼 2연전을 승리하고 WBA는 최근 리버풀에 비겼으나 리즈에 5:0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WBA가 맨시티, 리버풀 상대로 무승부를 따 낸 팀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이번 시즌 아스날의 최다 연승 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
윌리안, 루이스가 명단에 복귀했고 마르티넬리, 엘네니가 벤치로 내려갔으며 라카제트, 세바요스가 선발로 나왔다.
전반부터 아스날은 열심히 두드렸지만 웨스트 브롬위치의 텐백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23분 티어니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직접 드리블하여 오른발로 환상적인 득점을 올렸고, 스미스로우와 사카의 합작으로 우측에서 또 골을 넣었다. 전반전에만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서는 아스날 킬러 찰리 오스틴이 투입되고 오프사이드였지만 WBA가 골망까지 흔드는 등 분위기가 잠깐 반전되었다. 하지만 이는 얼마 가지는 못했고 오히려 61분과 64분 라카제트가 세 번째, 네번째 득점을 하면서 더욱 달아났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4:0, '''시즌 첫 3연승을 기록''', 리그 11위로 올라갔다. 게다가 오랜만에 연속 클린시트 경기를 기록하며 골득실이 흑자가 됐다.
이번 시즌이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특별히 변수가 많은 시즌이기 때문에 중위권과의 승점차는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 현재 페이스로 갈 수 있다면 몇 번의 연승을 통해서 유로파 순위권을 노려볼 수 있는 정도. 이번 시즌 리그 성패는 추후 펼쳐지는 몇 경기에 달려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경기가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에는 이날 엄청난 양의 눈이 쏟아졌다.
2.18. 18R VS 팰리스 (홈) 0:0 무
PL 최고령 감독 VS 최연소 감독[38] . 팰리스는 12라운드부터 16라운드까지 5경기 무승을 기록하다가 17라운드에서 최하위 셰필드를 잡고 무승을 끊어냈지만, FA컵에서 울버햄튼을 만나 탈락하며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다. 반면 아스날은 4연승을 달리면서 기세는 좋지만, FA컵에서 연장전까지 가면서 체력 소모가 팰리스보다 더 심한 상태이다. 팰리스와 아스날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기에, 아스날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고 가야 할 승점 6점짜리 경기이고, 이 경기를 이기면 유럽대항전 진출권 경쟁의 길이 열린다.
하지만 최근 아스날의 팰리스전 성적은 시원찮다. 최근 2시즌 동안 4경기 0승 3무 1패이다. 특히 해당 경기들에서는 아스날 선수들이 실책을 보여주며 패한 경기들이니[39] ,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헌데 이 중요한 경기에서 티어니와 마리가 부상 예방 차원에서 '''명단 제외되었으며'''[40] , 나일스와 루이스가 그 자리를 메꿨다. 한편 마르티넬리는 풀 트레이닝에서 복귀했으나 명단에서는 제외되었고, 대신 파티와 마갈량이스가 부상 회복 후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다. 한편 팰리스는 코로나 방역 지침 위반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에베레치 에제를 포함하여 윌프리드 자하, 루카 밀리보예비치 등 주축들이 대부분 선발 명단에 포함되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어니와 마리가 빠지면서 왼쪽에서의 그 공백을 나일스와 루이스가 메꿨어야 했는데 나일스는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준 이하의 패스 미스나 무수한 턴오버를 보여주며 오히려 자카에게 부담을 안겼고, 루이스는 무난했지만 크게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공격진도 모두 부진했는데 오바메양은 번뜩이는 장면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유효한 장면은 만들지 못했으며, 라카제트는 중앙에서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립되어 이경기에서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다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아스날의 상승세를 이끌던 로우와 사카 또한 이경기에서는 부진했다. 로우의 경우 온 더 볼 상황 상대 밀집 수비에 균열을 만드는 능력이나 창의적인 패스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후반 고전하던 나일스를 빼고 페페를 투입시킨 후 사카를 풀백으로 전환시켰고, 파티, 은케티아가 투입되었으나, 팰리스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 나일스와 페페는 워스트에 가까운 모습이었고 그나마 잘 한 선수를 꼽자면 실수가 많았지만 그래도 의외의 볼 탈취 능력과 커버 능력을 보여준 자카나, 다시 폼을 찾아가고 있는 듯한 세바, 그리고 언제나 제 몫을 해주는 레노 정도
전반적으로 티어니의 공백이 엄청났던 경기였고, 아스날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선발 명단에 티어니처럼 상대 수비와 1 대 1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수 있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41] 나일스는 포지션 소화력이 장점인 선수이지만 왼쪽 윙백이나 우측 인버티드 풀백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데 반해 이번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는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홈 12경기만에 무실점 하나다.
2.19. 19R VS 뉴캐슬 (홈) 3:0 승
FA컵에서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뉴캐슬을 또 다시 상대한다.
티어니가 선발에 복귀했고, 파티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며, 세드리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다. 세바요스는 종아리에 조임이 생겨 예방 차원으로, 지난 경기 부진했던 나일스는 선택을 받지 못해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마갈량이스, 마르티넬리는 밴치에서 시작한다.
전반 내내 자카 - 파티의 빌드업과 티어니 - 세드릭의 공격 지원에 힘입어 최근 분위기가 안 좋은 뉴캐슬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오바메양, 사카 등의 2선 자원들의 답이 없는 결정력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하였다. 이렇게 경기는 지배하지만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경기가 어려워지는 이번 시즌 아스날의 전형적인 힘든 경기가 펼쳐지는 듯하였으나 후반 시작 후 얼마 안 되어 파티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패스를[42] 받은 오바메양이 치달 후 역습의 방점을 찍으며 득점의 물꼬를 틀었다. 그 후 스미스로우와 사카의 합작으로 또다시 후반 이른 시간에 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2 실점 후에도 뉴캐슬은 공격 찬스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였고 오히려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드리블을 보여준 소아르스의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3:0으로 여유롭게 앞서갔다. 아스날은 이후에도 계속 경기를 지배하며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 '''더 보기 리그에서 탈출했다.'''
아스날로서는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첫째,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되는 파티가 중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이경기에서 파티는 전진 패스, 볼 간수, 수비, 중원 장악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다가 아스날이 이른 시간에 2골 차로 달아난 덕분에 파티를 교체해 주며 부상 복귀전에서 파티가 무리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덤. 둘째, 최근 극도의 부진했던 아스날의 주포 오바메양이 올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셋째로는 세드리크의 활약이다. 세드리크의 경우 로테이션 자원으로 컵경기나 유로파에서 꾸준히 출전하기는 하였지만 주전으로서의 믿음을 주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거의 본인의 전성기인 16-17시즌 사우스햄튼에서의 모습이 생각날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베예린과의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외 다른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홀딩, 다루, 레노로 이어지는 중앙 수비는 뉴캐슬의 무딘 공격에 맞서 매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진의 스미스로우도 70분 만에 9km 가까이 뛰어주며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를 괴롭혔고 사카의 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에서는 1 대 1로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라카제트 또한 간간이 상대를 등지고 침투하는 아스날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해 주는 등의 좋은 전술적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사카와의 이러한 연계가 상대에게 유효하게 먹혀들어갔다. 이 날 아스날은 88분 기준 패스 성공률이 90%에 달했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었고 연속 무실점 기록을 5경기로 늘려나갔다.
2.20. 전반기 총평
시즌 초중반을 기준으로 잡으면, 14라운드 기준 7R 맨유 원정 이후 7경기 연속 무승에다가 '''15위'''라는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첼시 FC/2015-16 시즌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진짜 강등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들도 많았다.
하지만 15라운드부터 19라운드까지 4승 1무라는 쾌조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강등권 탈출과 동시에, 1위 맨유와도 승점 10점차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은 코로나 이슈로 인해 각 팀들이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이 때문에 상위권 팀들도 쉽게 발목을 잡히면서, 유로파 진출권까지는 가시권에 들면서 반등의 여지가 생기고 있다. 특히 에밀 스미스로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뒤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14라운드까지는 지난 시즌이 훨씬 좋았으나, 19라운드까지 지난 시점에서는 이번 시즌 기록이 지난 시즌보다 좋은 상황이다. 물론 둘 다 아스날이라는 클럽 위상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건 맞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 2019-20 시즌 전반기 : 19경기 5승 9무 5패 승점 24점
- 2020-21 시즌 전반기 : 19경기 8승 3무 8패 승점 27점
3. 후반기
3.1. 20R VS 사우스햄튼 (원정) 3:1 승
항상 쉽지 않았던 사우스햄튼과의 일전이 기다리며, FA컵에 이어 연속으로 만난다. 전반기에는 1:1로 비겼고, FA컵에서는 1:0으로 패배했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이며, 이 경기를 이긴다면 아스날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다. 다만 사우스햄튼의 기세가 매우 좋기에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이 이번 시즌 원정에서 강하다는 점, 지난 시즌 원정에서는 2:0으로 이겼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티어니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고, 오바메양이 개인 사정으로 빠지게 되어 '''페페'''가 선발 출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서 상당수의 구너들은 이 경기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물론 사우스햄튼도 주전 풀백인 버트란드와 워커피터스가 빠지면서 전력 누수가 생기긴 했으나 워낙 소튼이 아스날 상대로 강한지라...
시작하자마자 상대 패스 미스를 잘 끊어낸 자카가 돌파하는 라카제트에게 곧바로 스루패스를 주었고 빠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할 뻔했으나 맥카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 이후에도 공방전이 이어지다가 코너킥 상황에서 암스트롱의 중거리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분, 자카의 패스를 이어받은 페페가 좌측에서 침투 이후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계속된 공방전이 이루어졌으나 아스날은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는 못했고, 사우스햄튼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긴 했으나 수없이 찬스를 날렸다. 이러던 중 39분, 라카제트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맥카시 골키퍼까지 넘어버리는 돌파로 역전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한편 42분, 라카제트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고 43분 사카가 상대 진영에서 걷어차이기도 했으나 프렌드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양 팀의 공방전이 벌어지다가 전반 종료.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공격찬스를 많이 가져갔으나 특별히 진전은 없었다. 사우스햄튼은 65분의 잉스를 제외하면 아스날의 수비진을 제대로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아스날은 뚫어내는 순간은 많았으나 유효한 찬스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던 중 69분 페페와 마르티넬리가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스미스로우의 부상으로 윌리안이 투입되었다. 투입되자마자 윌리안 - 세드릭의 방향전환 - 사카 - 라카제트의 연계로 3:1로 앞서갔다. 하지만 77분 파티가 근육 경련이 있어 엘네니와 교체되면서 구너들을 매우 불안하게 했다. 실제로 자카가 86분 프리킥을 내 주기도 하는 등 위기가 찾아왔으나 워드프라우스의 킥을 레노가 완벽하게 선방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에도 공격 찬스를 잘 막아내고 아스날도 적절한 전방 압박을 해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아스날은 이 승리로 사우스햄튼을 밀어내고 8위까지 차지했다.
이날 세드릭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수비, 공격 시 방향전환, 압박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아스날이 승리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 외 1골 1도움씩을 합작한 사카와 라카제트, 수많은 선방을 보여준 레노,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내 준 것은 아쉬웠지만 그 외 전반적으로 활약하고 질 높은 패스를 지속적으로 뿌려준 자카, 그리고 언제나 잘 하는 스미스로우, 파티 등이 전반적으로 제 몫 이상을 해주었다. 페페 또한 리그에서 골 맛을 보며 자신감을 조금은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일관되지 못하고 전반 호러쇼, 후반 괜찮은 수비를 보여준 홀딩, 후반들어 잦은 실수를 보여준 루이스 그리고 지속적으로 템포를 끊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인 베예린은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스미스로우와 파티의 부상 정도에 상당한 촉각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스미스로우는 마르틴 외데고르의 영입이 유력해지면서 그나마 대체가 가능하지만, 파티는 세바요스도 부상인 상황이기에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3.2. 21R VS 맨유 (홈) 0:0 무
전반기 때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이게 됐다. 솔샤르 감독이 아스날 상대로 전적이 매우 안 좋고(5전 1승 1무 3패, 심지어 1승은 FA컵이다.), 아르테타 감독도 솔샤르 상대 2경기에서 전승 중인 점, 그리고 맨유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하위 셰필드에 일격을 당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셰필드전 이전까지 맨유의 기세가 무서웠고, 맨유가 이번 시즌 원정에서 무패 중인데다가 아스날은 오바메양, 파티, 스미스로우, 티어니가 전부 출전이 불확실한 만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아르테타가 스미스로우의 상태가 안 좋다고 인터뷰를 한 만큼, 마르틴 외데고르의 데뷔전일 가능성이 커졌었으나 선발 명단이 나오며 스미스로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오바메양이 가족 문제로, 사카가 엉덩이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또한 오랜만에 5시 경기가 아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아르테타 감독의 전반전 선수비 후역습 전술과 후반전의 강한 압박을 위시한 전술 모두 어느 정도 유효했다. 하지만 득점 찬스는 쉽게 나오지 않았고 그 몇 없는 득점 찬스에서도 결정력의 부재로 결국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었다. 다만 이경기에서 아스날의 주전이 3명이나 빠져 양 팀 스쿼드의 질이 상당히 차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는 있다.[43]
이 날 파티는 직전 경기 부상의 여파인지 맨유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아스날 이적 후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양 풀백의 활약이 아쉬웠다. 베예린의 경우 일단 잦은 빌드업 미스가 있었고 또 경기 막바지 페페의 슈팅을 도운 장면 정도를 제외하고는 팀 공격 지원에 있어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다. 소아르스의 경우에는 자주 마크해야 할 상대를 놓쳐 상대에게 넓은 공간을 허용해 수비적으로 불안한[44]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레노, 자카, 홀딩, 루이스의 경우에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경기에서 하나의 의의를 찾자면 주전 외 선수들도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사카를 대신하여 선발 출전한 페페의 경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상대를 경기 내내 위협하였다. [45] 또 교체 투입된 윌리안은 개인의 활약 자체는 아쉬웠지만 투입 후 아르테타가 지시했을 아스날의 전술 변화를 경기에서 실현시키며 전술적인 카드로서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신입생 외데고르도 교체로 나와 그라운드를 밟으며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3.3. 22R VS 울버햄튼 (원정) 1:2 패
이번 시즌 꽤나 부진하여 13라운드 이후 승리가 없는 울버햄튼을 만난다. 전반기에는 1:2로 아스날이 패했지만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 시즌 경기는 아스날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울버햄튼이 꽤나 부진하고 있고 무관중 경기로 인해 원정의 디버프도 없는 상황이지만 울버햄튼의 승격 이후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라는 아쉬운 전적을 볼 때 아스날에게는 충분히 까다로운 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경기 이후로는 '''빌라 원정-리즈 홈-벤피카 원정-맨시티 홈-벤피카 홈-레스터 원정'''이라는 1승도 장담할 수 없는 최악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사카와 라카제트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티어니는 부상이 길어져 구너들의 걱정을 사고있다.
괴상한 심판의 편파판정과 더불어 무승이던 울버햄튼이 아스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진 경기였다. 아스날이 전반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를 주도하였다. 하지만 많은 찬스 속에서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될 때쯤 페페가 '''오른발'''로 멋진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하였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 루이스의 퇴장 판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다비드 루이스의 접촉에는 '''고의성도 없었고, 거친 플레이도 아니었다. 심지어 루이스가 무릎으로 상대 뒤꿈치를 찼다기보다는 상대 뒤꿈치가 루이스의 무릎을 찬 것으로 보인다.'''[46] 물론 운이 없는 경우였지만 분명 직접적인 접촉은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규정상으로는 레드카드가 맞다고 한다.[47]'''선수가 자신의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선수의 명백한 득점기회를 저지하는 반칙을 하여 PK가 선언되었을 경우, '''
- 해당 반칙이 볼과 관여되었을 경우, '''경고'''
- '''그 외 다른 상황의 경우(밀거나, 잡아당기거나, 볼과 관여되어있지 않은 경우) 퇴장'''
결국 이 PK를 네베스가 성공시키고, 49분 무티뉴의 중거리도 골망을 흔들면서 아스날은 순식간에 2:1로 밀렸고, 10명이서 힘겹게 싸우다가 72분 안그래도 힘겨운 상황에서 레노가 패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팔로 공을 쳐내는 아마추어스러운 파울을 저지르며 또다시 다이렉트 퇴장당해 2명이 없는 상황에겨 경기를 치뤄야 했고, 결국 14라운드 이후 8경기 만에 어이없게 리그 패배를 허용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았으나, 크레이그 포슨이 경기를 완전히 뒤집어버린 최악의 경기였다. 아르테타 감독도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항소 의견을 밝혔다. 이후 퇴장의 당사자인 다비드 루이스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판정에 대해서 대단하다며 비꼬는 의미의 게시글을 작성하기도 했다.(퇴장 장면에 대한 질문)
"'''그 장면은 5개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10번이나 리플레이해서 봤다. 그리고 나는 선수들 간의 어떠한 접촉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서 어필할 생각이 있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Yes'다. 구단과 법적 조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겠다.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선수 사이에 접촉이 있었는지, 다른 각도에서 두 선수의 접촉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큰 결정이 그런 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문제다. '''만약 그들이 자신들의 판정이 옳다고 증명한다면, 나는 손들고 곧장 사과하겠다.'''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어떠한 접촉도 보지 못했고, 너무나 절망스럽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 장면은 경기에서 정말로 결정적인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에 대하여 분노하며 항소 의사를 밝힌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결국 루이스, 레노 모두 1경기 결장이 확정되었다. 다만 루이스는 항소가 받아들어질 가능성도 있고 마갈량이스가 폼을 점점 회복하고 있어서 그리 큰 타격은 없는 반면, 레노의 징계는 뼈아프다. 하필 이런 때 라이언도 부상으로 빠져 있어 빌라전에는 '''루나르손의 출전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루나르손의 맨시티전 대참사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48]
3.4. 23R VS 아스톤 빌라 (원정) 0:1 패
승점 6점짜리 경기. 빌라가 아스날보다 2경기를 덜 치르긴 했으나, 이 경기를 이기면 아스날은 일단 9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진다면 아스날의 유로파권 진출은 훨씬 어려워진다. 전반기에는 아스날이 3:0으로 완패했다.
전 경기에서 빌라는 웨스트햄에, 아스날은 울버햄튼에게 일격을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다만 아스날은 기세가 꺾이긴 했으나 오히려 루이스 퇴장 건으로 팀의 사기는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다.
아스날은 전 경기에서 퇴장당한 루이스, 레노의 공백을 마갈량이스, 루나르손이 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루나르손이 울버햄튼전에는 괜찮았으나, 지난 시즌 챔피언이 골키퍼 때문에 빌라에게 당한 굴욕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불안한 건 사실이다. 유로파 명단에서도 제외된 루나르손에게는 이번이 아르테타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아르테타 감독은 컨퍼런스에서 매튜 라이언이 빌라전까지 회복하고 매치 핏을 갖춘다면 라이언을 선발로 쓸 수도 있다는 인터뷰를 하긴 했다. 그리고 라이언의 핏이 되었다고 판단했는지 라이언이 루나르손을 제치고 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다비드 루이스의 항소는 기각되어[49] , 루이스의 결장도 확정되었다.
오바메양, 마리가 명단으로 돌아왔고, 마갈량이스는 14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다. 매튜 라이언은 아스날 데뷔전을 치루게 된다.
시작하자마자 세드릭의 패스미스를 놓지지 않은 트라오레 - 왓킨스의 합작 선제 실점했다. 그래도 이후 경기는 아스날이 경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고 수비 또한 트라오레, 그릴리쉬, 트레제게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페페, 사카, 라카제트 등의 미스들이 자주 나오며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아쉬웠던 기회를 뽑자면 25분 페페의 돌파 후 슈팅, 28분 자카의 중거리 정도.
30분, 바클리의 패스를 받은 트라오레의 돌파로 위기에 빠졌으나 라이언의 선방으로 다행히 위기를 넘어갔다. 그 이후로도 경기는 계속 아스날이 주도했지만 마르티네스, 콘사, 캐쉬, 밍스 등을 위시한 빌라의 수비력이 탄탄해서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1:0으로 전반 종료.
후반전에도 그릴리쉬, 트라오레, 바클리 등 핵심 자원들을 잘 막아냈고 가끔 나온 빌라의 찬스는 라이언이 선방을 보여주면서 경기력 자체는 괜찮았으나, 아스날도 페페, 스미스로우, 사카 등이 찬스를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쳐 보이던 라카제트와 최악의 폼을 보이던 세드릭을 빼고 오바메양, 외데고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실제로 외데고르 투입 이후 사카가 좌측면으로 이동하여 전반보다 죄측 공격에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파티가 부상으로 빠지고 윌리안이 들어오면서 5-2-3에 가까운 전술을 운용했다. 하지만 빌라의 수비에 막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마지막 기회에 어이없는 플레이와 함께 결국 2연패를 당하게 되었다.
승부처였던 빌라전에서 패배하면서, 2경기를 덜 치른 빌라와 승점 4점차로 벌어졌다. 이 경기로 인해 이번 시즌 아스날의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선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리즈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기면서 11위로 내려갔다.
3.5. 24R VS 리즈 (홈) 4:2 승
또다시 승점 6점짜리 경기이다. 현재 리즈가 10위, 아스날이 11위인 상황이다. 더이상 순위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 이 경기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2연패를 끊고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만, 패배하면 리그 '''5연패''', 길면 '''7~9연패'''까지 가능하며[51] 전반기의 안 좋은 상황이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
결국 아스날의 유로파 경쟁권 복귀를 위해서는 키어런 티어니의 복귀가 필수가 된 상황인데, 일단 디 애슬래틱에서는 티어니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기사가 나온 상황. 토마스 파티 역시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구너들은 파티에 대해서 최근 폼이 안 좋았고 벤치에 세바요스도 있는데 조금 더 쉬게 해주고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핏이 괜찮으면 바로 써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그 외 퇴장 징계를 받은 레노와 루이스도 이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결국 티어니와 파티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라카제트, 홀딩, 페페는 체력 관리 때문인지 벤치에 포함되었다. 외데고르는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하게 되었는데, 외데고르가 No. 10, 스미스로우가 좌측 윙어로 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르테타의 기본 전술이 스위칭이니만큼 두 포지션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13분 선발로 나온 오바메양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34분, 사카의 돌파를 쿠퍼가 저지한 상황에서 PK가 선언되었으나 VAR 판독 결과 취소되었다. 정당한 몸싸움이라고 판단한 듯. 그리고, 39분 멜리에 골키퍼가 패널티박스 안으로 압박하러 들어오던 사카와 동선이 겹치면서 PK를 다시 얻어냈고, 오바메양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2:0. 그리고 44분 패널티박스 안을 제대로 파고드는 사카의 드리블을 시작으로 오바메양 - 베예린 - 스미스로우 - 세바요스 - 베예린의 패스웍이 적중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3:0까지 벌렸다.
후반전에도 리즈는 계속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오히려 아스날이 고삐를 당겼다. 47분, 세드릭의 엘데르 코스타 마크를 틈타 공을 뺏은 스미스로우가 오바메양에게 크로스를 올리고, 오바메양이 놓치지 않으면서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된다.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진 상황. 58분 스트라위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4:1이 되었다. 아스날은 스미스로우를 빼고 윌리안을 넣으며 밸런스를 맞춰줬고, 엘데르 코스타의 골로 4:2까지 따라잡혔다. 비엘사의 공격적인 교체 카드가 적중한 셈. 하지만 리즈가 따라잡기에는 무리였고, 아스날도 영양가 있는 찬스들을 많이 만들어냈으나 골대를 2차례 때리거나 멜리에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날은 이후에도 엘네니와 홀딩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교체를 가져갔고, 5-2-3으로 전환하며 수비를 대폭 강화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 아스날은 2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순위를 10위로 끌어올렸다. 한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과는 2점 차이.
여담으로 마갈량이스는 '''7라운드 맨유전 이후 출전경기 첫 승이다.'''
3.6. 25R VS 맨시티 (홈) 0:1 패
리그 죽음의 일정 맨시티, 레스터, 번리, 토트넘, 웨스트햄, 리버풀 연전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이다. 하필이면 벤피카(로마) 원정을 다녀오고 바로 이틀 뒤에 열리는 경기라서, 아스날의 체력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도 에버튼 원정을 가긴 하지만 아스날보다 하루를 더 쉬게 되어 아스날보다는 체력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 경기는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시피 하고, 무승부라도 기록하여 승점을 얻어가는 것이 최선이고 설령 지더라도 1~2점차로 지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마저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심지어 이 경기 다음은 원래 홈에서 치뤘어야 하는 경기를 중립국에서 치르기 위해 그리스 원정을 떠난다. 최후의 발악이라도 해보려면 폼을 회복한 티어니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파티와 루나르손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한 스미스 로우, 소아르스, 벤피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세바요스, 마갈량이스가 빠지고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던 페페, 엘네니, 부상에서 복귀한 마리, 티어니가 투입되며 로테이션을 돌리긴 했는데, 정작 자카, 사카, 베예린 등 최근 4~5경기 이상을 연달아 소화하고 있는 핵심 자원들이 로테이션 없이 간다는 점은 상당한 불안요소. 심지어 자카와 사카는 이미 벤피카전에서 폼 저하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맨시티는 데브라이너와 귄도안이 복귀하며 사실상 풀 스쿼드로 경기에 임한다.
시작 2분 만에 스털링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실점 이후로는 수비적인 면에서 상당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간간히 역습까지 보여주는 등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맨시티의 맹공을 잘 막아내며 나름대로 선전하였고, 특히 수비진의 활약이 대단했다. 다만 오바메양, 페페, 외데고르는 영향력을 거의 발휘하지 못했으며, 왼쪽의 자카, 사카, 티어니 위주로 공격이 전개되었다. 그리고 76분 자카의 킬패스, 오바메양의 크로스라는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 있었으나 사카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아쉽게 동점 찬스가 무산되었다. 81분 홀딩이 뇌진탕 부상으로 빠져 아스날은 교체 카드를 하나 더 쓸 수 있게 되었고 세바요스까지 85분에 들어갔다. 그러나 제대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결국 0:1로 패배. 졌잘싸이긴 하나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를 허용했다.
사실 상대인 맨시티가 챔스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거기에 초점을 맞추었던 경기였고 평소 맨시티와는 달리 무리하지 않은 경기였다[53] . 반대로 아스날은 시티가 실리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음에도 공격 찬스가 굉장히 적게 나왔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운 점. 물론 선발 라인업을 보면 알다시피 아스날도 리그는 진작에 포기하고 유로파에 초점을 맞춘 상태라서 이정도면 선전했다는 평도 있다. 다만 오바메양, 페페보다는 라카제트 기용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비판이 있다.
3.7. 26R VS 레스터 (원정) 1:3 승
3.8. 27R VS 번리 (원정)
3.9. 28R VS 토트넘 (홈)
3.10. 29R VS 웨스트 햄 (원정)
3.11. 30R VS 리버풀 (홈)
3.12. 31R VS 셰필드 (원정)
3.13. 32R VS 풀럼 (홈)
3.14. 33R VS 에버튼 (홈)
3.15. 34R VS 뉴캐슬 (원정)
3.16. 35R VS WBA (홈)
3.17. 36R VS 첼시 (원정)
3.18. 37R VS 팰리스 (원정)
3.19. 38R VS 브라이튼 (홈)
3.20. 후반기 총평
4. 리그 총평
[1] 웃기게도 개막전에서 패한 세번의 시즌은 리그 2위(15-16)나 간발의 차이로 리그 5위에 머무는등(16-17,18-19) 선전했고 승리한 17-18시즌(리그 원정 7연패, 6위)과 19-20시즌(리그 8위)은 처참하게 망했다.[2] 당시 상대는 에버튼 FC였고, 1:6으로 대승. [3] 리버풀이 정말 잘하기는 했지만 이와 별개로 자카 엘네니 라인이 중원 싸움 및 장악에서 무기력한 바람에 아우아르나 파티든 중원보강을 빨리하라는 여론이 늘었다.[4] 분명 아르테타가 이미 훈련 중 완전한 4-3-3으로의 정착을 준비 중이겠지만 애초에 변형 3백도 제대로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었는데 갑자기 4-3-3으로 완전히 정착하는 것이 쉬울 리 없다. 아르테타의 변형 3백 초기인 브라이튼 전이나 사우스햄튼 전과 같은 경기에서는 지금처럼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제대로 3-4-3과 4-3-3을 혼용하지 못하고 매우 헤매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했을 때 시즌 중 이미 4-3-3 형태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일한 전술 컨셉의 공격 상황 유사한 포메이션 상 선수들이 가져가는 위치 변화나 움직임을 극단적으로 변경할 것이라 보기는 힘들다. 지금 3백 형태에서 보여주고 있는 공격 시 4-3-3과 유사한 아스날 선수들의 공격 형태에서의 전술적 약속들은 이번 시즌 중 완전한 4-3-3으로 정착되더라도 계속 베이스로 깔고 갈 확률이 크다.[5] 아예 수비 시에도 4-3-3에 가깝다고 해서 지금보다 공격이 폭발적으로 빠르게 전개되게 되면 지금보다 약간 아스날 선수들이 공격 전환 시 위치를 잡는 것이 편해진다거나 중원에 인원 한 명이 추가되어 볼 점유에 더 강점이 생기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지금보다 수비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부분 또한 존재한다. 그냥 4-3-3으로의 전환 뿐이라면 지금 3백에서도 이미 공격 시에는 4-3-3이기 때문에 아르테타가 또 다시 새로운 방법론을 이식하지 않는한 지금과 기본적인 공격 형태가 크게 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6] 물론 이번 시즌 고된 일정 + A매치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고 그로 인해 에너지 레벨이 높은 박 터지는 양상의 공격적인 경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비적 약점이 덜 두드러진 경기일 수도 있기도 하다.[7] 이 경기에서 4-3-3 상황 좌측에서 오바메양이 워커에게 완벽하게 1:1에서 제압당한 부분이나 공격 상황에서 의도적인 좌측 과부화로 우측의 페페가 순간적으로 아케와의 1:1 혹은 아케조차 반대쪽에 집중하고 있어 프리한 상황이 되었는데도 반대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 등 4-3-3으로 변화해도 똑같이 가져가게 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8] 라카제트의 경우 윌리안과 다르게 우측 사이드 플레이를 해주기 힘들다는 차이점 때문에 윌리안이 가짜 공격수로 나올 시 페페가 이러한 움직임을 가져가 줄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좌측의 경우 가짜 공격수로 나오는 선수가 오바메양의 가운데 침투에 맞춰 사이드 플레이를 해주지 않아도 티어니나 사카가 그 역할을 해주면 되지만 우측은 그러한 플레이를 해줄 선수가 베예린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기 때문에(게다가 베예린도 주로 인버티드 형식의 풀백으로 쓰이고 있다.) 윌리안이 가짜 공격수로 나와야 이러한 움직임이 가능할 것 같다.[9] Fotmob에서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구단 공식 투표에서는 토마스 파티가 MOM을 가져갔다. [10] 리그 뿐 아니라 모든 대회를 따지면 2014-15 시즌 FA컵 8강에서 승리한 적 있다. [11] 후반 49분 50초쯤 홀딩의 손에 볼이 맞은듯한 상황에서의 판정이나 후반 73분 정도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마갈량이스가 코너 플래그 근처 그린우드에게 제쳐지자 그린우드를 잡아끌며 뒤늦게 깊은 태클을 했지만 추가 경고가 나오지 않은 상황(후반 58분쯤 래쉬포드와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이날 후한 판정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볼 수도?) 등[12] 로이킨 왈 "아스날 이 정도면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13] 선발 명단이 발표되며 연막이라는게 밝혀졌다.[14] 이날도 무려 44개의 크로스를 올렸지만 단 하나도 위협적인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애초에 라카제트나 오바메양이 제공권에 특별히 강점이 있는 선수도 아닌지라 상당히 의아한 부분. 아르테타의 공격 전술이 무미건조해진것은 외질이 제외되면서 생긴 공백이 메워지지 않아서라는 해석도 있다.[15] 9분쯤 엘네니와 맥닐의 신경전, 32분쯤 부카요 사카와 로비 브레이디의 신경전 등[16] 플레이 중에 퇴장당한 것도 아니고 상대 선수와 다투던 중 목을 손으로 거칠게 터치하여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자카 입장에서는 웨스트우드가 자신과 맥닐의 신경전을 말리는 척하며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고 생각한 것 으로 추정 된다. [17] 심지어 헤더로 골을 넣은 경험이 거의 없는 오바메양의 헤더골이었다. 바로 실점 직전 있었던 비슷한 상황에서 오바메양 본인이 앞에서 볼을 끊지 못해 실점 위기가 될 뻔한 것을 베예린이 간신히 걷어낸 것을 의식했기 때문인지 어떻게든 머리에 맞춰 직전과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다 그런 것 같기는 하다.[18] 자카의 퇴장, 엘네니의 실점 상황 직전 할리우드 액션, 오바메양의 자책골(오바메양의 자책골은 자카와 엘네니의 뻘짓과 같이 엮일 급이 아니기는 하다. 오바메양의 일이 우연한 사고라면 쟈카와 엘네니의 행동은 지들이 한 그냥 병신 짓) 등 예능 요소가 참 많았다.[19] 4분쯤 오바메양에게 찔러준 프리킥, 19분쯤 티어니에게 찔러준 패스, 27분쯤 상대 끌어들이고 좁은 틈 사이로 라카에게 준 패스, 후반 45분 50초쯤 시원한 전환 등 평소의 안정적인 빌드업이나 전환 그리고 측면 패스 외 나름 괜찮은 퀄의 패스를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부족한 민첩성이 발목을 잡아 상대 역습 저지를 위해 고의로 반칙을 범하였고 이후 상황 결국 최악의 트롤링을 해버렸다.[20] 6분 40초쯤 비어있는 라카를 보지 못하고 묻지마 크로스를 한 것이나 49분 30초쯤 오바가 라카에게 보내는 듯한 강도의 패스를 티어니가 중간에 받고 오바가 어떤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그 상황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라카에게 연결해 주지 않고 티어니 본인이 직접 주발도 아닌 오른발로 슛을 시도한 장면 등.[21] 우측 하프스페이스를 점유하거나 공략하려는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악천후라 그런지 공을 다루는 것이 너무 불안해 보이고 실제 실수가 많이 나온 것이 문제였다.[22] 이경기처럼 악천후가 아니더라도 늘 자신이 항상 하는 접는 모션이나 넛매그 그리고 치달도 부자연스러워 보인다.[23] 구단 역사상 첫 홈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24] 전반 24분까지 점유율 4 : 6, 패스 89회 대 141회, 스코어 0 : 1을 기록하고 있었다.[25] 38분 35초쯤 1차적으로 공의 낙하지점을 잘못 파악하여 위기를 초래하였고 그 실수를 만회하고자 상대를 잡아 끈 것 같은데 갑자기 혼자 넘어진다..[26] 참고로 에버튼과의 경기 이전까지 아스날의 총 득점은 11골로, 칼버트 르윈 한 명의 득점과 같다. 그 정도로 공격진이 심각하게 부진하다는 것.[27] 어차피 이번 시즌은 코로나 19 때문에 무관중 혹은 관중 수 제한이 이뤄져 다들 홈팀의 이점이 사실상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이번 시즌에서 중위권 팀 혹은 하위권 팀들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것이 바로 이 때문. 그렇기에 첼시전에서도 홈의 강점을 살리기 어렵다.[28] 경기 전체 점유율에서는 앞서지만 이 경기도 경기 시작 10분 점유율을 확인해보면 67 : 33 정도로 많이 밀린 경기이다. 전 경기인 사햄전도 전반 24분까지 점유율 4 : 6, 패스 89회 대 141회, 스코어 0 : 1을 기록하며 많이 밀리고 있었다.[29] 후반 47분 에버튼 역습 상황 상대 박스안에 있던 사카나 나일스의 수비 가담과 페페의 수비 가담을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기본적인 선수들의 수비 가담 마인드 차이도 있겠지만 전술적으로 맡는 포지션 위치상 수비 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부분도 분명히있다.[30] 물론 경기외적 잡음이 나오고 있기는 하다.[31] 벵거 시절에는 자카 출전 시 첼시전 7전 3승 3무 1패였으며, 에메리 & 아르테타 시기에도 이상하게 첼시 상대로는 잘했다.[32] 마리와 홀딩 모두 경기내내 패스가 좀 부정확하였다. 마리의 경우 그래도 의도가 명확하고 공격을 위한 의미 있는 패스 미스가(ex. 8분 16초쯤, 36분 52초쯤 등) 대부분이었는데, 홀딩의 패스 미스는(ex. 8분 57초쯤, 14분 19초쯤, 51분 10초쯤 등) 근본 없는 얼척없는 실수들이 대부분이었어서 이 부분이 상당히 많이 아쉽기는 하였다.[33] 후스코 기준 아스날 5개 첼시 6개로 비슷한 코너킥 횟수를 기록하였는데(세트 피스 자체는 첼시가 더 많기는 하였다.) 아스날의 슛 중 머리로 기록된 횟수는 0회 첼시는 6회 나 된다. 첼시의 PK를 제외한 18개의 슈팅 중 1/3인 6개가 머리로 만든 슛이다. 실바와 주마, 타미 에이브러햄 모두 머리로 슛을 기록하며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했고 아스날은 이를 효과적으로 방해하지 못했다. 헤더로 1골 정도 먹혔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지속적으로 아스날은 공중볼 수비에 있어 문제점을 노출하는데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34] 키커가 조르지뉴였는데 PK에서 거의 깡총 슛밖에 시전을 안하는 그의 패턴을 완벽히 숙지하고 막아낸 것이다.[35] 둘 다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둘 다 그래도 열심히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기는 했다. 81분쯤 역습 저지를 위해 윌록이 뒤에서 퓰리식에게 도전한 장면은 백미. 수비적으로 열심히 기여하려고 노력은 하였으나 실점 장면에서 윌록이 오도이를 적극적으로 방해하지 못한 것과 같이 다소 수비 실력 자체가 부족하여 둘 다 상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는 못하였다. 실제 실점 장면이나 PK를 내준 상황을 보면 모두 페페, 윌록, 티어니가 함께 수비하는 아스날 기준 왼쪽에서 볼이 투입되며 위기가 초래되었다.[36] 이전 라운드 경기 첼시전을 승리함에 따라 강등권과의 차이는 조금 나게 되었다.[37] 심지어 주심 역시 동일하게 마틴 앳킨슨으로 배정되었다.[38] 로이 호지슨의 감독 '''데뷔'''가 1976년인데, 미켈 아르테타는 1982년'''생'''이다. [39] 18-19 시즌 원정은 무스타피와 자카(무스타피의 위치 선정 미스로 인한 위기를 끊다가)가 PK를 내 주며 비겼으며, 18-19 시즌 홈은 무스타피의 개삽질로 3:2 패, 19-20 시즌 홈 경기는 자카가 주장완장을 집어던졌고, 19-20 시즌 원정은 오바메양이 퇴장당했다. [40] 티어니는 근육 긴장, 마리는 종아리 문제로 예방차원에서 명단 제외라고 밝혀졌다. [41] 티어니 백업이 해줄 수도 있고 다른 포지션의 선수여도 상관없다. 아스날은 공격이 답답한 상황 티어니의 1 대 1 돌파를 통한 크로스로 공격 작업을 어떻게든 마무리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번 경기에서는 이러한 공격 활로를 전혀 개척하지 못하고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었다.[42] 패스 퀄리티 자체도 엄청났지만 그전 동작부터 해서 아스날 기존 3선들과 다른 그냥 어나더 클래스임을 보여주었다.[43] 아스날과 맨유의 순위 차이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 카바니와 래쉬포드가 아깝게 찬스를 놓진 장면이 꽤나 있었기 때문에 "무승부라도 거두어 다행이다."나 "현재 스쿼드로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라는 평가도 상당히 많다.[44] 특히 전반[45] 하지만 오프 더 볼이나 공격 템포 등 페페 개인 외 팀적인 부분에서는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46] 루이스의 왼쪽 무릎과 주제의 왼발 뒤꿈치 접촉 후 두 선수 동시에 밸런스가 무너짐[47] 다만 클라텐버그 전 EPL 주심이나 존 테리 같은 레전드들, 심지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까지도 레드카드가 나올 판정은 전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누누 산투 감독 역시 페널티킥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퇴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같은 날 펼쳐졌던 소튼의 경기에서 다루와 비슷한 상황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던 베드나레크는 이후 레드카드가 취소되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48] 그래도 일단 이 경기에서는 레노가 퇴장당한후 20분정도를 소화했는데 나쁘진 않았다.[49] 같이 항소한 사우스햄튼 FC의 얀 베드나레크은 항소가 받아들여졌는데 비해, 루이스는 베드라넥보다 심각한 파울이 아니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FA의 아스날 차별 논란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인디카일라 측에서는 아스날 선수들이 SNS에서 해당 판정을 비꼬는 글을 올렸다고(실제로 루이스를 비롯하여 자카, 베예린, 마갈량이스가 심판 판정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SNS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괴씸죄가 적용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인디카일라의 공신력은 안 좋은 것으로 평가되니 가볍게만 보자.[50] 부카요 사카가 획득[51] 이 경기 이후 대진은 '''맨시티-레스터-번리-토트넘-웨스트햄-리버풀'''이다. 번리를 제외하면 모두 아스날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이며, 번리는 12라운드에서 아스날 상대로 승리했다.[52] 홀딩의 뇌진탕 교체로 인한 특별 조항에 의거, 아스날은 한 번의 교체 카드를 더 사용할 수 있다.[53] 봐 주었다는 서술도 있었는데, 펩은 기본적으로 압승이 예상되는 경기라도 봐주는 감독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실리를 챙기면서 했다는 표현이 더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