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판 과학학습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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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금성출판사에서 1990년 펴낸 과학 학습만화 시리즈로 총 40권이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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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출판사는 1976년 일본 학습만화를 베낀 칼라 과학만화학습을 출판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1990년부터 총 40권의 '''(금성판) 과학학습만화'''로 전면 개정된 학습만화를 선보였다. 1976년판 시리즈와 달리 금성출판사 미술부와 금성아트콤에서 '''처음부터 다시 그린 것'''이기 때문에 내용과 별개로 그림체나 배경, 자잘한 소품 묘사에서는 일본 느낌이 싹 사라졌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1980~90년대 초 한국식 명랑만화 그림체에 가까워졌다. 자료 사진도 최대한 한국것을 사용했다.
'자동차 백과' 같은 경우에는 당시 출시되었던 자동차들의 사진이 화보처럼 실려 있었는데, 개정 이후 최신 모델로 업데이트[1] 되기도 했다. 책 구성은 맨 앞에 목차가 있고, 5쪽이나 7쪽에 각 책의 주인공 소개, 약 140쪽쯤에 책 내용에 대한 해설이나 보충 설명 자료가 나온다.
이후 1992, 2000년에도 중판이 나왔으나 이후 아무래도 과학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이론이 계속 등장해서 기존에 실렸던 내용과 괴리가 있었고,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에 들어서 금성출판사가 첨단 과학학습만화, 과학지식만화 <Aha!>를 내놓았으므로 절판된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중후반에 다른 회사에서 이 작품 구성을 거의 그대로 옮긴 학습만화가 출시되기도 했다. 그림체는 다르지만 각 목차의 제목부터가 똑같다.
학습만화가 다 그렇듯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허무맹랑한 설정을 취한 책이 많다. 새의 몸을 얻은 주인공이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조류들을 관찰한다든지(12권 조류의 생활), 외계인이 찾아와서 바다를 훔치려 한다든지(17권 바다의 비밀)[2] 이런 스토리를 보면 세계탐험(+우주탐험)이나 타임워프에 클로킹(31권), 아시발꿈(20권)[3] 등은 양반이다.
3. 탁월한 학습성
이 시리즈가 과학 학습만화계의 레전드로 남아 있는 이유는 '''높은 과학지식 퀄리티'''와 '''방대한 분야''', 그리고 '''넘사벽 난이도를 가진 몇 권''' 덕분이다. 실제로 이 만화를 정독하면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기초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거의 문제없이 커버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지금 보면 물리나 화학의 경우 중학교나 고등학교 과학까지 커버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대학교 전공과목서 배우는 PN접합[4] 이 나오질 않나 플라즈마의 개념이 나오질 않나 입자물리학이 나오질 않나..''' 물론 이런게 있다 하는 정도로 넘어가지만.
구체적으로, 아이들이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요술의 허구성을 과학적으로 설파하는 요술의 세계(15권), 초등학생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을 집대성한 실험과 관찰(3권), 항상성과 면역체계의 기초를 잘 설명해 주는 병과 건강(23권), 과학의 기초인 기호와 단위에 대해 다루는 기호와 단위(35권) 등은 특히 과학의 기초를 쌓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덤으로 재미있기까지 하다!
여하튼 어릴 때부터 이 책으로 과학에 대한 지식을 쌓거나 흥미를 가져온 사람이라면 성인이 된 후 이 책을 다시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컴퓨터나 로봇 같이 최근 많은 발전을 거두거나 공룡처럼 새로 이론이 추가되거나 바뀐 분야는 다시 읽으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 대사에서 말하는 '최근'은 결코 지금의 최근이 아니다.
4. 옥에 티
1980년대 수준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황당하거나 틀린 내용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혈액형의 비밀(38권)은 이 시리즈의 흑역사이자 불쏘시개 수준으로, 혈액형 심리학을 사실인 것처럼 소개하면서 아예 혈액형별로 4명의 어린이 캐릭터를 설정해 놓고, 특정 혈액형이 그 캐릭터의 성격을 완전히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정리해 놓았다. 공룡의 신비(26권) 같은 경우도 용각류와 조각류 공룡들이 반수중생활을 한 것으로 묘사되고 공룡 멸망의 정설인 유카탄 반도 운석충돌도 설명되어 있지 않고 외계인 침공설까지 제기하고 있다.[5] 또한 92년판 우주 생활과 스페이스 셔틀(27권)은 우주왕복선이 초음속 수준으로 더욱 발전하여 로켓을 완전히 대체할 것처럼 낙관적으로 예상하거나[6] 우주복을 입지 않으면 마치 당장 큰일이 날 것처럼 묘사해 놓았다.
자동차 백과에서는 1951년에 고안된 반켈엔진(로터리 엔진)이 미래의 첨단 엔진인 것처럼 묘사해 놓았다. 게다가 이런 묘사를 1990년대 중후반까지 끌고 갔다. 애시당초 1990년판 시리즈의 의도 자체가 철저하게 일본색을 없애고 한국적인 학습만화로 개편하려 했던 것임을 감안하면 로터리 엔진에 대한 묘사 자체도 없애는게 옳았다.
그러나 이 네 권 정도를 제외하면 학습만화 기준으로는 철저히 과학적 내용과 논리에 입각하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능히 권할 수 있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5. 넘사벽의 난이도를 가진 시리즈
내용의 수준은 책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어렵다.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그러하듯 만화의 줄거리만 훑으면서 내용까지 모두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단순히 흥미있는 내용을 나열하는 자연의 신비나 요술의 세계, 세계의 과학자 등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고, 대부분의 책이 초등고학년~중학생 수준이지만, 몇몇 책은 확실히 어렵다. 특히 다음의 책들은 넘사벽 난이도를 자랑하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비전공자인 대학생이나 일반인들도 100% 다 이해하기는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
- 상대성 이론(10권): 이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한 과학자의 인생을 진지하게 구성하면서 동시에 그의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다. 아인슈타인의 인생사를 설명하는 부분은 쉬운 편이지만, 상대성 이론의 핵심인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본격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고등학교 물리1[7] 수준의 지식을 요구한다. 등가원리나 쌍둥이의 역설까지 설명하고 있다. 전반적인 책 구성이나 이론 설명은 해당 전공자들이 봐도 꽤 잘 설명해 놓은 편.
- 물질의 세계(14권): 중학교 내지는 고등학교 화학1 수준의 화학 지식을 요구한다. 분자 결합과 이온화 경향 및 분자식이 나온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고작 초등학교 5학년생이다(...)[8] .
- 힘의 세계(28권): 뉴턴 고전역학을 다룬다. 힘의 방향, 작용점, 운동의 기술, 운동의 법칙 등 중학교 내지는 고등학교 1학년 과학 수준이며, 충격량이나 모멘트를 설명하는 부분까지 있다. 설명은 굉장히 깔끔한 편. 참고로 이 책에서 주인공 어린이들에게 물리 지식을 가르쳐 주는 주인공의 형은 물리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으로 나온다.
- 핵융합과 원자력(30권): 핵물리학에 대해 다룬다. 내용이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핵분열과 핵융합 등 원자력 에너지의 기본 개념 자체는 물리1, 낮춰 잡아도 중학교 과학 수준. 주인공은 핵융합에 대해 연구하는 핵물리학자의 딸이라는 설정이 있어서 어려운 내용도 척척 알아듣기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밖에 안보이는 꼬맹이가 저 정도라는 건 좀(...)[9] .
- 분자 원자 소립자(40권): 40권짜리 시리즈의 마지막 책답게 최종보스. 처음에는 돌턴과 라부아지에 시대의 화학(중학교 과학 수준)으로 시작하지만, 사실은 이건 페이크고 진짜 내용은 입자물리학(…)[10] . 드 브로이와 겔만 드립이 나오면서 물질파 가설, 쿼크, 위크 보존, 입자의 대칭성 운운하는 후반부에 가면 똑똑한 초딩이라도 정신줄 놓기 딱 좋다. 즉, 이 책의 난이도는 고등학교 물리1에서[11] 대학교 일반물리이다. 웬만한 일반인들도 따라가면서 온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한 책. 구성 측면에서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위에 언급한 대로 후반부로 가면서 난이도가 너무 높아진 탓에 중간중간 논리의 점프가 보인다. 하긴 그 논리의 점프까지 메꾸려면 수식을 써야겠지(…). 일단 주인공이 중학교 3학년생이라는 설정이 있어서 그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난점은 덜한 편인 듯 하다[12] .
6. 목록
'''1. 컴퓨터의 세계'''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컴퓨터는 윈도우처럼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에니악처럼 산업연구용, 공학계산용 등으로 쓰고 있는 슈퍼컴퓨터같은 컴퓨터를 말하는 것이다. 1989년 초판 당시 우리가 접한 운영체제는 DOS였다. 컴퓨터는 그때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에게 매우 생소한 것이었다. 거기다 후반부 상당량을 차지하는 실전 이용(?)분야는 BASIC... 그 후 1992년 중판부터 도스 얘기로 바꾸었다가 윈도우 98 즈음 이후의 재개정판에서는 후반부 베이직 관련 내용을 싹 들어내고 사회 각 분야에서의 컴퓨터의 활용, 컴퓨터 바이러스 등의 내용을 넣었다[13] . 여담인데, 이 만화의 해설자 포지션인 주인공 남매의 삼촌이 컴퓨터 보안기술 연구소의 소장이라는 설정이 있다. V3
'''2. 비행기와 로켓'''
항공우주공학 및 비행 방법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다루고 있어서 항덕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 많다[14][15] . 해설자가 이 만화의 주인공 3총사 중 한 명의 삼촌으로,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라는 설정이 있다. 문제는 주인공들 중 한 명인 교수 조카의 친구가 비행술에 재능이 있는지, 초딩 밖에 안된 애가 경비행기를 무난하게 모는 장면이 나온다(...)[16] . 해설역인 교수가 옆에서 지도를 해주고 있고, 또 얘가 항공기 파일럿이 꿈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천재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3. 실험과 관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슬기로운 생활 과목을 공부하다 봤을 실험을 주로 다루고 있다. 여주인공과 그 남사친 두 명이 주인공이며, 여주인공의 삼촌이 해설역이다.
'''4. 세계의 과학자'''
말 그대로 과학 기술의 발전에 공헌한 과학자들을 위인전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만, 일부 도시전설 수준의 오류도 있는데, 예를 들면, 우장춘 박사가 씨없는 수박의 개발자라거나[17]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실은 둔재였다는 개소리가 버젓이 실려있는 식이다[18] . 게다가, 현대 과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 몇몇이 빠져있는 것도 문제다. 우주생물학의 창시자이자, 바이킹 계획의 총책임자이기도 했던 네임드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나, 초기 양자역학의 선구자들인 에르빈 슈뢰딩거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닐스 보어는 물론, 우주공학의 발전사에서 빠지지않고 언급되는 거물인 세르게이 코롤료프와 로버트 고다드도 일언반구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19] . 주인공이 각각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인 남매고, 이 중 누나쪽이 이 작품의 해설역이다[20] .
'''5. 동물의 세계'''
책 제목은 동물의 세계지만, 파충류나 무척추동물 등은 소개하지 않고 포유류만 다루고 있다. 전형적인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21] .
'''6. 지구의 비밀'''
지구과학의 전반에 대해서 다룬다. 지질학이나 광물학은 물론, 지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된 부분도 있다. 일부 자연지리학에 대한 부분도 있어서 문과생에게 익숙한 부분도 좀 있다[22] . 여담인데, 이 작품의 해설자인 박사가 주인공 일행 중에 자기 손녀가 있어서 얘만 은근히 편애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개 초딩에 불과한 손녀한테 '''다이아몬드나 자수정 원석'''이라는 ㅎㄷㄷ한 선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는데(...), 정작 남주인공에게는 운모같은 싸구려 광물만 줘서 남주인공이 불만스러워 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다[23] .
'''7. 별과 별자리'''
천문학의 기초적인 분야도 다루지만, 별자리 관련 설화에 대해 소개하다보니 교양과학 서적이라기보다는, 초등학생용 교양 인문학 서적에 더 가깝다[24] .
'''8. 과학 상식 백과'''
40개 책 중에 유일하게 4컷만화 형식으로 묶여 있다.
'''9. 인체의 신비'''
말 그대로 사람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다룬다. 남녀 주인공과 해설역인 박사가 주인공이고, 박사가 발명한 특수 탐사선[25] 을 타고 사람[26] 의 신체를 직접 탐험한다는 설정이다. 박사는 해부학에 대한 책의 해설자니 만큼 당연히 의사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뭔 능력이 대단한건지 엄청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탐사선을 직접 발명했다.
'''10. 상대성 이론'''
아인슈타인 위인전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는 구성이다. 그의 이론을 설명하는 작가(?)[27] 와 안경잡이 조수[28] 가 실험 조교(?)로 꽤 자주 등장하며, 작가는 가끔씩 뭔지 모를 히어로물 분장으로 나오기도 한다. 사고실험 중에 광속으로 달리는(...) 젊을 적의 아인슈타인도 마찬가지[29] .
'''11. 발명, 발견 사전'''
과학의 역사와 관련한 상식을 다루고 있다. 각기병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비타민을 발견한 이야기나[30] , 텔레비전의 개발사 등의 각종 발명, 발견의 역사를 다루는데, 다른 작품에 비해 오류가 적어서 교양만화로서의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다[31] . 해설역으로 안경을 쓴 젊은 박사가 나오는데, 설정이 이상하게 되어있어서 본래 뭐하는 사람인지를 분간하기 어렵다. 마취의 역사를 다루는 파트에선 남주인공에게 국부 마취를 하고 발치를 해주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치과의사 자격증이 있는 듯하나, 약의 개발사에 대해 다루는 파트에선 약을 처방해달라는 남주인공의 말에 '''"나는 의사가 아니란다."'''라고 하는 등, 설정이 모순되어있다.
'''12. 조류의 생활'''
주인공과 그의 의인화된 애완 돼지, 그리고 역시 의인화된 새들의 왕[32] 이 나오며, 이중 새들의 왕이 해설자 역할이다. 조류의 생태의 전반적인 내용과 조류의 비행 원리가 소개되고 있다[33] . 참고로 이 책의 감수자가 바로 새 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박사다.
'''13. 화석의 비밀'''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포함해서 고생물학의 전반적인 내용이 나온다. 지구과학 1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봤을 한반도 지형의 변천사에 대한 부분도 나오며, 각종 화석의 발견사[34] 는 물론, 화석을 채취하는 법과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현생 고생물이나[35] 그 사촌뻘 생물종에 대한 얘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남주인공이 은근히 허당으로 나오는데, 야구하는 중에 공 주우러 가다가 발견한 고둥 껍데기를 화석인 줄 알고 박사에게 의뢰했다가 망신만 당하거나, 모래언덕에 올라가려다가 모래에 발이 파묻힐 뻔하자 화석이 될 뻔했다며 개드립을 치기도 하고, 공룡의 X 화석[36] 을 보고 더럽다고 던져버리기도 했다. 나중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종을 구경시켜주려고 박사가 자기 손녀인 여주인공과 함께 남주인공을 동물원으로 데려갔을 때는, 과자를 먹다가 봉지 째로 흘려서 악어[37] 한테 다 뺏기기도 했다.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 이 만화의 해설역인 박사가 학습만화 관련 짤방에 나오는 박사와 꼭 닮았다(...).
'''14. 물질의 세계'''
화학의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다루지만, 화학 자체가 과학의 역사에서도 극히 최근에야 대대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므로[38] , 내용 자체는 초등학생이 아니라 중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
'''15. 요술의 세계'''
마술 트릭에 응용되는 과학 상식을 다룬다. 마술과 관련되지 않았지만 꼭 마술같이 신기한 과학 상식도 알려준다. 주인공 일행에서 설명하는 역할인 마술사가 해설자로 나오며, 주인공 일행 중에 그 마술사한테 계속 떽떽거리는 할아버지 한 명이 나온다[39] .
'''16. 전기의 정체'''
전자기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다룬다. 여담으로 이 만화의 해설 역할인 박사가 남자주인공 못지않은 허당이자 개그캐로 나온다(...)[40] .
'''17. 바다의 비밀'''
바다에 대한 다양한 과학 상식을 다룬다. 바다가 없는 행성에서 지구에 찾아와 지구의 바다를 훔쳐가려는 외계인이 주인공 일행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 외계인이 은근히 허당으로 나오는데, 아무 생각없이 우주선[41] 을 해수면 위에 착륙시켰다가 우주선이 고장나서 남주인공에게 갈굼당한다던가(...), 남주인공이 엿듣는 것도 모르고 대놓고 모행성의 본부에다 보고한다던가, 바다를 못 훔쳐가면 빙산을 훔쳐가면 되지하는 생각으로 빙산을 끌어가려다가[42] 거꾸로 빙산에 우주선과 함께 처박히기도 했다. 결말이 좀 찜찜한데, 주역 외계인은 우주선에 빙산을 꽁꽁 묶어서 끌고 가려하나, 우주선 엔진이 빙산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서 그대로 추락, 빙산에 완전히 쳐박혀 나올 수 없게 된다. 근데 문제는 외계인이 자신가 바다를 가져가는걸 보여 주겠다고 '''주인공 일행을 극지방에 데리고 왔다.''' 우주선이 가동불능이 됐으니 외계인 뿐만 아니라 '''주인공 일행도 돌아갈 방도가 없다[43] .'''
'''18. 어류의 생활'''
어류에 대해서 소개한다. 다만, 이 책이 출판된 90년대의 시대적 한계때문에, 2021년 현재 기준으로 보면 오류가 좀 있는 편이다. 이 책에서는 어류 전체를 단일한 분류군으로 전제하고, 어류가 경골어류와 연골어류로 나뉜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현재 주류 학계는 경골어류는 조기어강과 육기어강으로, 연골어류는 판새아강과 전두어아강으로 나누어서 분류하고 있다[44] . 설명 역할이 2명이다(동시에 등장하진 않는다). 그 중 박사는 평범하게(?) 잠수정을 이용해서 탐사하는데, 다른 한 쪽 수족관 직원인 주인공 삼촌은 바닷가에 왔으니 수영이나 하자면서 아주 그냥 스쿠버장비를 들고 다니며 실전수업을 하는 양반이다. 문제는 애들도 덩달아서 잠수복 입고 뛰어든다(...).
'''19. 과학 퀴즈 1'''
과학 퀴즈 1은 객관식이고 과학 퀴즈 2는 OX퀴즈이다. 스토리 전개 방식도 다른데, 1편은 해설역인 박사가 제자인 여주인공과 함께 이런저런 실험[45] 을 하면서 퀴즈를 맞춰보는 식이고, 2편은 박사[46] 의 지도 하에 주인공 일행이 의인화된 자기 애완동물들과 함께 탐험을 떠나면서 퀴즈를 맞추는 식이다. 어느 쪽이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걸맞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20. 신소재의 비밀'''
히로인인 컴퓨터 요정이 모에하다. (...) 이름은 컴퓨터 PAM389형 가야. # 재료공학에 관한 기초적인 부분을 다루는데, 개중에는 상대성 이론과 함께 물리1을 선택한 이과생들의 주적(...)인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 이야기도 상당한 비중으로 나온다.
'''21. 생명 과학의 신비'''
생명공학 분야와 진화생물학에 대해 다룬다. 아쉬운 점은 내용 구성이 80년대에 나온 '천재 바카본' 생명공학 편 학습만화와 거의 똑같다는 것.
'''22. 로봇의 비밀'''
로봇공학의 전반을 다루는데, 90년대 작품이다보니 당시 기술로는 로봇이 사람과 바둑을 두는 것은 무리임을 밝히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바둑으로 관광태워버린 상황이 벌어진 21세기에 이 만화를 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47] . '로봇' 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작가 카렐 차펙이 작중에서 소개되며, 현대 로봇공학의 효시를 제공한 사람이 바로 아이작 아시모프다 보니[48] 아시모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많다. 또한 영화 스타워즈가 '별들의 전쟁'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스타워즈에 나오는 로봇 C-3PO와 R2-D2가 짤막하게 소개된다.
'''23. 병과 건강'''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 바이러스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49] . 남녀주인공과 남주인공의 누나, 그리고 해설역인 박사가 주인공이다. 박사는 질병에 대해 다루는 책의 해설자답게 당연히 의사라는 설정이며, 무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원의 원장이라는 후덜덜한 스펙의 소유자다[50] .
'''24. 과학 문답집'''
초등학교 수준의 과학 상식을 다룬다.
'''25. 곤충의 생활'''
다양한 곤충의 생태에 대해 다룬다.
'''26. 공룡의 신비'''
고생물학계의 레드오션 분야인 공룡에 대해 다룬다. 다만, 90년대 당시의 이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깃털공룡 얘기가 빠졌고 조류가 파충류에서 진화해 나온 별개의 분류군인 것처럼 서술되고 있으며[51] , 공룡이 변온동물이라고 나온다[52] .
'''27. 우주생활과 스페이스 셔틀'''
그 이전 버전의 제목은 '우주 버스 스페이스 셔틀'이었다. 우주비행과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이 나오며, 이에 따라, 우주 경쟁시대의 미국과 소련의 우주비행사들이 겪은 개고생과, 실제 우주 공간[53] 에서의 생활 시의 각종 문제점들이 자세히 다루어진다. 작품의 후반부에는 우주 이주구 얘기까지 나오는 등, 우주공학의 전반이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28. 힘의 세계'''
뉴턴 역학에 대해 다루고 있다. 때문에 과탐 과목을 물리1이나 물리2로 정한 이과생들에게는 상당히 친숙할 내용이 많다. 해설역인 대학생이 주인공인 두 남학생들 중 한 명의 형이라는 설정이다[54] .
'''29. 자연의 신비'''
자연지리학[55] 과 생물과 관련된 특이한 기록들을 소개한다.
'''30. 핵융합과 원자력'''
핵물리학의 전반을 다루는 지라, 초등학생들이 보기엔 꽤 어려운 내용이다. 핵분열 발전의 원리와 그 과정에서의 위험성[56] , 그리고 핵융합 발전에 대한 연구와 그 과정에서의 난제들을 두루두루 소개한다[57] .
'''31. 보이지 않는 세계'''
미시세계나, 거리에 따라 육안으로 탐지되지 않는 경우[58] , 투명인간에 대한 과학적 고찰과 같은,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주가 된다. 금성사 학습만화 중에서도 꽤 특이한 컨셉을 지니고 있었는데, 꾀돌이라는 빌런을 잡는 일종의 히어로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꾀돌이는 꽤 거물 도둑인데, 여러가지 은신 방법론을 지니고 있고 그 내용이 바로 앞에 서술된 보이지 않는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꾀돌이를 잡고자 하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관측과 연관되게 된다.
'''32. 식물의 생활'''
식물학의 전반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식물의 구조나 광합성의 원리 등이 대거 소개되고 있다. 참고로 해설자는 흡사 화가들같은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털보 아저씨인데, 식물학자인데도 불구하고 탐사선[59] 을 발명하고 식물의 구조를 관찰하기 위한 탐사를 하는 아스트랄한 능력을 가졌다.
'''33. 빛과 소리'''
광학과 음향학에 대해서 다룬다. 이 만화의 주인공인 남매는 초등학생이지만, 정작 다루는 내용은 중학교 수준의 물리학이다[60] . 물론 설명이 꽤 이해하기 쉽게 잘 되어있어서, 초등학생이 봐도 무난히 이해할 수 있다.
'''34. 기상과 생활'''
기상학의 전반을 다루고 있는데, 중학생 수준의 내용과 초등학생 수준의 내용이 섞여서 나온다[61] .
'''35. 기호와 단위'''
기호나 단위와 관련된 내용을 몽땅 다루다보니, 생활상식에 가까운 내용도 있고[62] , 도량형에 대한 내용도 있다.
'''36. 우주의 비밀'''
위의 '별과 별자리'에 비하면 이쪽이 제대로 된 교양과학 서적이다. 전반부에서는 지구에서 토성까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하며[63] 각 행성에 대한 설명을 하고[64] , 후반부에는 태양계를 넘어 은하와 우주에 대해서 설명한다.
'''37. 과학 퀴즈 2'''
'''38. 혈액형의 수수께끼'''
혈액형 성격설 및 혈액형의 기원 및 인종별 분포, 동물의 혈액형에 대해 다루지만 책에서 다루는 전반적인 내용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임이 밝혀졌으므로, 내용 이해에 주의를 요한다. ABO식 혈액형 우선으로 설명하고 있고, Rh식 혈액형에 대한 언급이 있긴 한데 약하다.
'''39. 자동차 백과'''
당시 나왔던 차종, 자동차의 발명 역사, 자동차의 구조, 도로 표지판, 실제 도로 주행시 유의할 점 등,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다룬다. 자동차에 관한 과학 상식을 알고자 하는 차덕후들에게는 꽤나 유용한 책이다.
'''40. 분자 원자 소립자'''
화학의 역사와 더불어, 현대 입자물리학에 대해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리즈 내에선 가장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65] , 주인공의 나이도 중학교 3학년으로 가장 많게 설정되어있다[66] .
[1] 팬더 칼리스타같은 희귀한 모델까지 소개해 뒀다.[2] 참고로, 이 외계인이 작품 초반에 대놓고 지구의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데도, 주인공 일행을 제외한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현실이었으면, 국정원 요원들이 조사 차 쫓아왔을 법도 할 텐데 말이다.[3] 잠옷을 입으며 자다가 깬 주인공의 옷이 다시 일상복으로 바뀌니 꿈이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4] 다이오드를 만드는데 쓰이는 기술이다.[5] 다만 이런 학설들이 나오고 인정받은 것 역시 90년대 이후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외계인 침공설은 어이가 없지만[6] 막상 21세기가 되자 문제점이 더 많다는 것이 부각되어 퇴출되고 다시 1회용 오리온 로켓으로 회귀했다.[7]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단원이 이동했다. 그 이전에는 물리2였다.[8] 다만, 주인공에게 중학생인 누나와 화학자인 삼촌이 있긴 하다.[9] 처음에 핵분열에 대해 다루는 단원에서 주인공이 아버지의 친구가 소장으로 재직 중인 원자력 발전소를 견학하는데, 소장이 에너지가 뭐냐는 질문에 주인공이 '에너지는 곧 질량입니다'라고 대답하여 소장이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 감탄하는 대목이 있다. [10] 이상할 건 없는 게, 원래 입자물리학은 화학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받쳐주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라서, 화학의 역사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었다. 괜히 이 책의 제목이 분자, 원자, 소립자가 아닌 셈이다.[11] 역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일부 단원(기본 입자에 관한 설명 등)이 물리 1로 내려갔다.[12] 참고로 역대 주인공들 중, '세계의 과학자' 편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남매들 중 고등학생인 누나와 '신소재의 비밀' 편의 주인공과 함께 초딩이 아닌 단 셋 뿐인 주인공이다. 하도 어려운 내용을 초등학생이 학습한다는 설정이 이상해보여서, 주인공의 나이를 올린 모양이다. '신소재의 비밀'편도 아무래도 초딩이 학습하기에는 좀 생소한 게 있었으니... '세계의 과학자'편에 나오는 고등학생 누나는 설명해주는 선생님 격으로 나왔다.[13] 그래서 윈도우 95나 윈도우 98을 쓰던 8,90년대 출신자들에겐 옛 추억에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14] 수박 겉핥기로나마 종류별로 비행기 기종들을 소개하기도 하며, 90년대 당시에 영업 중이던 전세계의 여러 항공사의 로고도 소개하고 있다.[15] 마침 주인공 일행 전원이 중증 항덕이라는 설정이 있다.[16] 중간에 관제탑과 충돌할 뻔하긴 했지만, 교수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우회했다.[17] 실제 개발자는 일본의 생명공학자였던 키하라 히토시고 우장춘 박사는 그의 이런 업적을 세간에 소개한 사람인데, 정작 학계에서는 우 박사의 인지도가 넘사벽으로 높아서 씨없는 수박이 실제로는 상대적으로 듣보잡 수준이던 기하라 박사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싹 묻혀져버렸다(...). [18] 같은 시리즈의 '상대성 이론' 편에서는 오히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어릴 적부터 수학과 물리학에 비상한 재주를 보였다고 정확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 대신 다른 과목의 성적이 형편없는 수준이라서,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의 입시에서 광탈한 흑역사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19] 뭐, 이런 흑역사가 있는 첸쉐썬이나, 근대 화학의 선구자이기 이전에 당대의 악질 탐관오리였던 라부아지에는 그렇다쳐도, 주기율표의 선구자인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나 화학계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였던 라이너스 폴링처럼, 과학자로서의 양심도 지키면서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이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20] 이 누나라는 사람은 고딩 나이에 뭔 클래식 덕후기질이 있는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전화 발명의 과정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아는 남사친과 정경화 연주회를 보러가는 약속을 하는 등, 대단히 고차원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다.[21] 물론, 일반적으로 동물이라고 하면, 포유류를 많이 떠올리긴 한다. 그래서 제목이 동물의 세계인 것이다.[22] 고등학교 시절에 한국지리를 택했다면 배웠을 지형과 관련한 내용이 꽤 나온다.[23] 운모도 산업용으로는 꽤나 유용한 광물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가격 면에서는 다이아몬드나 자수정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24] 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나온다.[25] 마음대로 작아졌다 커졌다할 수도 있고, 날아다니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탐사선이다. 참고로 같은 기술이 탑재된 탐사선이 '식물의 생활' 편에도 등장한다.[26] 작중에선 지나가던 한 남자의 몸 속으로 들어가서 탐험을 했다.[27] 옆에 만화용 펜이랑 스케치북을 끼고 있는데, 작가나 감수자의 오너캐로 추정되지만 누구라고 소개되는 부분은 딱히 없다.[28]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제자라는 설정이다. 아인슈타인이 후처인 엘자와 함께 일본 여행길에 탄 배에 타있던 와중에, 이 조수가 그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로 나왔다.[29] 실제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젊을 적에 자주하던 사고 실험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거울을 든 채로 광속으로 운동하면 자기 얼굴이 어떻게 나오나 하는 사고 실험이었는데, 여기서 자기 얼굴이 거울에 보인다고 가정하면, 광속 불변의 법칙을 위반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현명하게도 상대성 원리를 이용하면, 광속 불변의 법칙을 굳이 깨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여기서 상대성 이론을 유도해내는데 성공했다.[30] 여기서 19세기의 일본 제국 해군이 식단표를 바꾸는 것으로 각기병 문제를 해결한 일화가 나온다. 다만, 애들이 보는 만화라서인지 모리 오가이의 병크는 한줄도 언급되지 않았다.[31] 물론, 오류가 없는 건 아니다. 예를 들면, 우장춘 박사가 씨없는 수박의 개발자라는 낭설은 여기서도 나오며,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가 흥선 대원군에 의해 코렁탕을 먹었다는 개소리도 버젓이 나온다.[32] 각종 마법을 부리는 늙은 수컷 새인데, 작중에선 벌레를 맛있다고 먹어대는 장면이 나오고, 외견 상으로는 독수리에 가깝게 묘사되었지만 정확히 무슨 종류의 새인지는 언급이 안되었다. 작품에서는 독수리 모양의 바위산에 파여진 동굴을 왕궁으로 쓰는 장면이 나온다.[33] 조류의 비행 원리는 위의 '비행기와 로켓' 편에서도 소개된다. 항공공학 자체가 조류가 나는 원리를 기반으로 연구되어온 분야라서 그렇다.[34] 영국의 레전드급 고생물학자인 메리 애닝 이야기도 나오고, 미국에서 화석 사냥꾼으로 먹고 살던 한 가족이 피부가 온전히 보존된 공룡의 미라 화석을 발견한 사례도 소개되고 있다. 심지어는 독일의 한 고생물학자가 자신과 라이벌 관계이던 학자가 알바생을 시켜서 만든 가짜 화석에 낚여서 개망신당한 사례도 나왔다(...).[35] 실러캔스나 은행나무가 대표적이다.[36] 애들보는 만화라서 재미삼아 넣은 설정이 아니라, 진짜로 이런 화석이 있다(...).[37] 악어는 공룡이 출현했던 중생대 초기에 지구상에 처음 등장해서, 종종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38] 아메데오 아보가드로가 분자설을 처음 발표한 지 90년이 다 되어가던 20세기까지 화학자와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분자설이 맞냐 틀리냐로 온갖 병림픽이 일어났으며, 심지어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였던 루트비히 볼츠만이 분자설에 기초한 자신의 열역학 이론이 공격받는 것에 빡쳐서 자살한 일까지 벌어졌다. 그래서 분자설과 원자론의 강력한 근거가 되어줄 전자의 존재가 밝혀졌을때, 그동안 분자설을 주장하던 과학자들이 풍악을 울려라를 외쳤을 정도다.[39] 물론 이 할아버지도 꼰대 기질이 없는 건 아니나, 태극기 집회같은데서 갖은 깽판을 다 쳐대는 진짜배기 틀딱충들에 비하면 훨씬 개념인이다. 적어도 마술사가 설명해준 과학 상식을 이해하거나, 비록 비슷한 원리로 운영되는 기계가 이미 있어서 실패하긴 했으나, 이때 들은 내용을 응용해서 발명까지 하는 등, 상당히 개방적인 성격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틀딱충 여부와는 별개로 진짜로 틀니를 차고 있다는 설정이 있다(...). [40] 오징어를 구워먹으려다가 길냥이에게 스틸당하고, 이에 놀란 애완견의 목줄에 다리가 감겨 넘어지며, 축구 경기를 보다가 흥분해서 베개를 차서 남주인공의 얼굴을 맞추는 등(...), 근엄하게 각을 잡는 같은 시리즈의 다른 박사들과는 생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이 박사는 같은 시리즈에 나오는 다른 박사에 비해 상당히 젊은 사람으로 묘사되었다.[41] 꼭 갓 피닉스를 닮았다.[42] 지구의 바다가 생성된 원인을 연구해서 모행성을 테라포밍할 생각은 왜 안 하는지가 의문이다. 마침 이 만화에서는 바다가 형성된 원인에 대한 당대의 주류 학설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 이제까지 설명해준 걸 이해못해서 그랬을 것이다. 여주인공이 빙산에는 염분이 없으니 가져가도 의미없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 '다음에는 암염을 가져갈거다.'였으니. 더불어 외계인 상관의 경우는 주연 외계인의 바다를 훔쳐가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듣고 하는 말이 '그럼 반이라도 훔쳐올 수 있느냐?'였다. 그냥 종특이 바보인 듯.[43] 물론 북극은 과학 연구나 탐험 목적 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인 이유로도 인간의 방문이 남극보다 훨씬 잦은 편이라서, 주인공 일행이 지나가던 어선이나 쇄빙선에 발견돼서 구출될 여지는 많다. 진짜 문제는 외계인의 우주선인데, 주인공 일행이 그의 존재와 사고 여부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상, 빙산에 그대로 갇힐 운명이니 주인공 일행보다 처지가 더 안습이다(...).[44] 90년대까지는 어류 전체를 총괄하는 분류인 어상강이라는 분류군이 있었으나, 이후에 경골어류와 연골어류는 서로 자매 분류군을 이루긴 하나, 단일 분류군으로 구분해야 할 정도로 친연성이 강한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어상강이 폐지되었다. 그나마 경골어류는 경골어상강, 연골어류는 연골어강이라는 하나의 분류군으로 보긴 한다.[45] 거창한 건 아니고, 딱 초등학생들 수준의 실험이다.[46] 1편의 박사와는 다른 사람이다. 1편의 박사는 안경을 쓰지않았고 머리가 벗겨진(...) 배불뚝이 아저씨고, 2편의 박사는 안경을 쓴 뚱보 아저씨다.[47] 사실 인공지능이 인간과 바둑이나 체스 등의 보드게임을 하는 건 당대 기술로도 가능하긴 했다. 이 당시에도 세계 체스 챔피언을 컴퓨터가 발라버린 일이 있었을 정도지만, 인공지능에 더해 팔다리가 달린 로봇이 바둑을 두는 건 21세기 기준으로도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사람의 팔 만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만드는 기술이 걸음마 단계에 겨우 다다른 수준이고, 그 팔을 뇌 역할을 하는 CPU의 명령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초보 단계에 겨우 이른 수준이니 어쩔 수 없다.[48] 로봇의 3원칙이나 로봇공학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인 Robotics를 처음 고안한 사람도 아이작 아시모프고, 로봇의 발전이 인류에게 끼치게 될 영향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찰한 사람도 그다. 애초에 아이작 아시모프는 소설가이기 이전에 생화학을 연구하던 과학자였다.[49]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세균 등의 병원체들이 의인화되어있거나, 그 중에서도 세균들의 왕이 있다는 설정이 있다.[50] 놀라운 것은 여기에 아시안 게임에서 수영 종목으로 금메달을 수상했다는 설정도 있다는 것이다. [51] 오늘날의 주류 학설은 새도 공룡의 한 종류라는 것이며, 따라서 파충류와 조류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분류군인 석형류로 분류하는게 대세다.[52] 역시 주류 학계에서는 공룡이 포유류처럼 정온동물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에서도 이런 설을 소개는 하고 있으나, 당시에는 가설에 불과한 학설이었으므로, '이런 학설도 있구나' 수준으로 짚고 넘어간다.[53] 정확히는 우주 공간을 여행하는 우주선 내부[54] 참고로, 이 책에서는 대놓고 벡터가 나오는데, 어째 초딩에 불과한 주인공들이 고딩이 돼서야 보게 될 내용에 대해 잘 알고있다는 듯이, 주인공의 형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있다. 심지어 이 사람이 자기 남동생과 그 친구에게 힘의 작용에 대해 벡터를 이용해 그림으로 나타내라는 과제를 주는데, 애들이 벡터가 뭐냐는 질문 한 번 하지 않는다(...).[55] 지리학 중 자연과학에 가까운 하위 분과다.[56] 특히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피해를 집중적으로 다루는데, 이 때문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를 상세히 언급한다.[57] 여기서 미국의 물리학자인 라이먼 스피처 박사(1914~1997)의 안습한 일화가 소개된다. 핵융합을 일으키기 위한 전 단계인 플라즈마 가둠을 성공시키는 실험이 번번히 실패하여 멘붕해있던 와중에, 자신의 여성 조수가 간식으로 차려준 도넛에서 힌트를 얻어서 토러스 모양의 핵융합로인 스텔러레이터형을 고안하고 이를 실험해 봤는데, 결과는 또 실패했다는 얘기(...). 그리고 스피처 박사의 아이디어는 엉뚱하게도 소련의 물리학자인 아티모비치 박사가 동일한 아이디어로 고안해낸 토카막형 핵융합로의 실험이 성공하면서 입증되었다는 눈물나는 결말로 이어졌다.[58] 실제로 작중에서 도플러 효과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59] 위의 '인체의 비밀' 편에 나온 탐사선마냥,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하거나, 날아다닐 수도 있으며, 심지어 시간여행까지하는 상위 호환의 성능을 가졌다.[60] 작중에서 스넬의 법칙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물리 1를 선택한 고등학생들의 주적(...)인 악랄한 공식은 하나도 안 나오고, 그 이론만 등장한다.[61] 장마의 발생 원리 같은 것은 중학교 3학년 과정이다.[62] 각 나라의 국기에 대한 내용이나, 통조림 하단에 찍혀있는 코드를 읽는 법, 지도에 나오는 기호 등이 나온다. 그래서 문과생들에게도 익숙한 내용이 꽤 나온다.[63] 수성, 금성은 항로상 직접 방문하진 않으며, 토성 이후의 천왕성, 해왕성은 각 별 사이의 거리가 지구~토성간 거리보다 더 멀다며 설명만 한다. 출간 당시에는 명왕성이 제명되기 전이었으므로 명왕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64] 중간에 주류 천문학계의 숨겨진 떡밥들 중 하나인 티티우스-보데 법칙도 등장한다.[65]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대학의 교양 물리학''' 수준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66] 근데 비슷한 수준의 내용을 다루는 '핵융합과 원자력' 편의 주인공은 오히려 초등학생이다(...). 다만, 이쪽은 아빠가 현역 핵물리학자라는 설정이 있다. 여담으로 배경이 80년대 말이라서 그런지 수업중 교복을 안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