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에피소드별 문제점

 





1. 개요
2. 축제
3. 파프리카 TV
4. 중고라나
5. 중간고사
6. 가을 수련회
7. 파블로프의 개
8. 이은태
9. 유기견 이누
10. 관심종자
11. 재열과 이누새끼들
12. 진성이의 데이트
13. 위험한 아르바이트
14. 바스코의 생일파티
15. 불법 또또
16. 체육대회
17. PTJ 엔터테인먼트[1]
18. 재열이의 지갑
19. 형석은 왜 살이 빠지질 않는가!
20. 스토커
21. 2학년
22. 폭풍의 전학생
23. 첫사랑
24. 사이비
25. 소풍
25.1. 지역비하
25.2. 학교폭력 피해자 비하
25.3. 부자연스러운 PPL
25.4. 기타
26. 동물학대
27. 명절
28. 함선농의 상경
29. 최수정의 추적
30. 대포통장
31. 박형석의 죽음
32. 박형석의 정체
33. 바스코의 소개팅
34. 소년교도소
34.1. 교도소 고증 문제
35. 진성이의 육아일기
36. 박형석
37. 노숙자
38. 박형석 VS 이태성
39. 깨어난 박형석
40. 갓독
41. 바스코의 위기
42. 소년탐정 박범재
43. #스타킹
44. 가출팸
45. 장현


1. 개요


이 문서는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에서 분리되었으며 에피소드별 문제점을 다룬다. 전체적인 비판은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 등장인물별 비판은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등장인물별 문제점 참고.

2. 축제


23화에서 박형석은 담배를 피우며 허세를 부리는 박지호를 왜 따돌림을 당했는지 알 것 같다며, 마치 이진성이 박지호를 따돌린 것을 정당화시키는 묘사가 나온다.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기도 하므로 미심쩍다. 집단괴롭힘 문서에서는 '''타인을 집단으로 따돌려도 되는 합당한 이유는 절대 없다.''' 이 부분은 나중에 박형석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고[2], 뒤늦게 박형석은 자신의 이러한 생각이 잘못됐음을 깨닫는다. 주인공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한참 후'''의 이야기에서 그 정황이 밝혀지므로, 작가에게 문제가 있든 없든 이 부분에 관련해서 논란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특히 작가가 10대들이 많이 보는 학원물을 다루는 만큼, 이 점을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
관중들은 편덕화가 진호빈보다 잘한다며 극찬하지만 페이스북에선 편덕화가 나온 부분을 편집해서 박형석만 나오는 것만 부각해서 올리는 등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묘사만 늘어나 비판을 받고 있다. 이것이 현실을 직시시켜준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것이, 상식적으로 학생들이 덕화한테 온갖 칭찬과 찬사를 다 날려놓고서 정작 편덕화를 편집해서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다는 건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럽다.

3. 파프리카 TV


덕화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잘생긴 몸의 형석의 도움을 받고,[3] 덕분에 별풍선을 받아 손쉽게 거금의 돈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이 때문에 덕화가 너무 의존적으로 보인다는 비판이 생겼다. 형석을 덕화의 조력자로 묘사하고 싶었다면 형석이 방송을 통해 거금을 벌어들인 장면은 사족이었다. 이러는 것보다 박형석이 홍재열, 이은태 등과 협력해서 익명의 아이디로 덕화의 방송을 시청하면서 별풍선을 주며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겨 편덕화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으로 갔으면 충분히 훈훈하게 갈 수 있었다.
강남건물주가 잡혔을 때는 사회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한다며 원망하자 바스코는 그저 노력하지 않은 네가 잘못이라면서 자신은 노력으로 극복했다는 말로 일축해버린다.하지만 강남건물주의 행적을 옹호할 수 없을지언정, 그도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전락한 것엔 어느 정도는 동정의 여지가 있다. 거기다 힘이 좀 약했던 것 외에는 거의 다 평범했던 바스코와 달리 기초생활수급자에 가족이라고는 장애가 있는 아버지밖에 없던 강남건물주에게 노력만으로 자신의 상황을 극복한다는 건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그가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전락한 원인을 짚으며 외모지상주의의 폐해를 비판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무조건 강남건물주를 찌질이로 몰면서 피해망상은 덤으로 넣고, 그것도 보통 찌질이가 아니라 악마를 보았다 수준으로 묘사했다. 강남건물주의 행적은 분명 잘못되었지만 강남건물주의 분노가 섞인 일갈은 분명 사실이다. 하다못해 "분명 사회의 부조리함도 있겠지만 스스로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 하는 식으로 사회적 환경 변화와 개인의 노력을 둘 다 언급했거나, 아무리 힘들어도 박하늘에게 트라우마를 안기는 짓이나 자기 아버지를 상대로 패륜을 저지르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저지른 것은 정당화되지 않는 짓이라고 일침을 하는 것으로 바꿨으면 이렇게 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4. 중고라나


싸움으로 시작해서 싸움으로 끝난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부터 본격적으로 일진만화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이 웹툰이 또 현실성이 제로라는 걸 증명하는 게 현실적이라면 이진성이 사기꾼의 위치와 정보를 알아냈으면 찾아가서 보복하는 게 아니라 경찰에 신고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굳이 찾아가서 보복하는 게 '외모지상주의'라는 주제를 가진 웹툰에 묘사되었다는 게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찾아가서 보복 폭행을 행사하는 것도 엄연히 폭력이고 범죄인데 그걸 정의로운 심판인마냥 표현해낸 게 폭력을 옹호한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남이 폭력을 썼을 시 자신도 폭력으로 대응하자는 식의 메세지가 된다. 그런데 이게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의 안 좋은 부분을 배경으로 삼는 만화에서 묘사되는게 과연 합당한가? 또한 폭력은 무조건 폭력으로 대응하자는 방식이 정당한 것처럼 폭력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이진성이 다른 방법 쓸 수 있었고, 전개 흐름상 다른 방법(가령 예를 들어 이진성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도 작가의 의도대로 독자들에게 사기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인식을 주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터인데 굳이 '찾아가서 조지자'라는 마인드로 찾아가서 복수하는 것으로 전개되었다는 게 작가가 의도적으로 일진만화를 그리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웹툰인데 외모지상주의보다 더 심각한 문제인 폭력을 정당화 한다는 것이 애초에 모순이다.''' 반대로 말해서 학교폭력을 비판하는 주제인 웹툰에서 등장인물들이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는 게 정당한 것처럼 묘사된다고 치자. '''말이 안 된다.''' 작가의 이 병크는 오히려 웹툰이 일진만화화로 한발짝 더 앞서나가게 되는 막장 전개가 되었다.
그리고 박형석이 사기꾼과 싸우러 가는 이진성의 무리를 따라가면서 독백했던 '''"한 그룹으로 당연하게 생각되어 지는것이 기뻤다."'''라는 대사는 두고두고 문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서 패드립까지 쳤던 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기쁘다고 생각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패드립은 박형석이라는 인물이 난생 처음으로 타인을 폭행하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다만 이전 에피소드에서 바스코가 친구라고 불러준 것에 대해 기뻐하는 등의 행동을 보면 단순히 자연스럽게 자신을 친구로 여겨주는 것에 대해 기뻐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과거를 생각하면 이 역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5. 중간고사


박하늘이 박형석에게 자신에게 공부를 배울 것을 권하며 "나 수학은 우리반 1등이야."라고 말할 때 박형석은 자신의 원래 육체는 '''한심한 상태'''라며 '''"엄마, 아무래도 제가 제일 한심하게 살았나 봐요."'''라고 자신을 자책하는데, 형석은 극심한 왕따를 당해서 성적이 떨어지고, 가난한 집안 환경에서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자라서 영양부족으로 키가 잘 자라지 않고 뚱뚱해졌다. 그래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다. 그런데도 형석이 한심하게 살았다고 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서술일 뿐이다.
물론 어떤 독자들은 형석이 과거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성이 부족했던 게 정말 전부 환경의 영향 때문인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이는 작중 행적만 객관적으로 봐도 환경 때문이 맞음을 잘 알 수 있다. 형석은 전학을 가서 예전에 자신이 왕따당하던 학교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육체가 생겨서 학교생활이 잘 풀리게 된 이후로는 악의를 가지고 악행을 저지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묘사되어있다.[4]
오히려 못생긴 육체인 상태에서 왕따인 지호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는 일부러 맞아주는 모습까지 보여주었고, 새로 생긴 육체 때문에 생활비가 더 들 것을 예상하고 야간에 편의점 알바까지 한다. 이렇게 형석이 암울한 환경에서 벗어난 뒤의 행적을 다 살펴보면 충분히 노력하면서 성실하게 살고 있다. 즉 '형석의 잘못은 하나도 없고 다 환경 때문이었다'는 게 작중에서 드러나고 있었고, 그렇게 묘사했어도 독자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상황들은 다 뒤집어엎고 '자신이 한심했다.', '모두들 노력하고 있었다.'라면서 환경 얘기는 하나도 없이 과거 자신의 모습이 한심했다면서 자기 탓만 하고 앉아있으니 독자들에게는 당연히 이상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만약 작가가 박형석이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해서 운동을 시작하는 전개를 정말 넣고 싶었다면, 최소한 전학을 와서도 못생긴 육체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밤새도록 게임만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한심하게 사는 모습이 자주 묘사되었어야 한다.

6. 가을 수련회


또한 제우스 교관이 체포되는 장면에서는 여학생들이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저럴 리가 없다"고 누명을 쓴 거 아니냐며 옹호하고, 김미진을 지키기 위해 싸운 원빈 교관을 저 사람이 범인같이 생겼다고 말하는 등 답이 없는 행태를 보여주었다. 원빈 교관을 비웃을 때 이진성이 일침을 날리며 제지했지만, 여기서 여학생들이 제우스 교관을 옹호하는 것은 무척 어이없는 일이다. 미진이 본인이 제우스 교관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경험을 한 상태인데 그것은 분명 아닐 거라며 옹호하는 것은 그야말로 얼빠에 피해자인 여학생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같은 여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단순히 미남이라고 옹호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물론 그런 여학생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삽입한 장면일 수 있겠지만, 이진성이 한 마디 한 장면을 제외하면 딱히 비판의식이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었다.[5]
현실적으로 봤을 때, 제우스 교관을 좋아하고 있는데다 상당히 잘생겼다 하더라도, 성폭행 전과가 있는 남자가 계속해서 성범죄를 저지르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무작정 옹호해대지는 않는다. 실제로 옹호하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그것은 소수이며 대부분의 반응들은 충격을 받거나 실망할 것이다.
또한 원빈 교관의 사례와 비슷한 현실의 사례를 보더라도 그 사람이 잘생기든 못생겼든 용기 있게 범죄자에게 위협받는 사람을 구해냈다면 외모에 상관없이 영웅이라고 극찬을 받는 경우가 대체적이다. 오히려 해당 에피소드 베댓의 "실제 원빈보다 멋지다" 같은 반응이 일반적인 셈. 그런데도 해당 에피소드의 여학생들은 단순히 못생겼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당할 뻔한 학생을 지켜낸 원빈 교관을 비웃는다. 작가가 억지로 외모지상주의와 엮으려는 티가 팍팍 나는 부분.

7. 파블로프의 개


이 에피소드에서 편의점녀와 종건이 수금 즉, 돈을 뜯어내 바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전혀 나쁘게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슨 부르주아들이 작업하는 것처럼 묘사하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당연한 듯이 묘사한다.
박형석과 학생들이 돈을 뜯긴 이유도 종건과 준구가 돈을 걷는 파렴치한 짓거리를 해댔기 때문이다. 수금해오란 꼬락서니가 마치 사채 같다. 그런데 작가는 이걸 미화한다.

8. 이은태


이은태의 친구 범재가 중학교 시절을 상상하며 시작된다. 중학교 시절 이은태는 특이한 성격 등으로 인해 학교의 포식자 일진 계층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며 학교 생활을 한다.
일진들은 이은태의 온 몸에 타투 기계로 끔찍한 욕설과 조롱이 새겨지는 가혹행위를 가하는데, 이 정도면 단순한 따돌림의 범주를 넘어선 악성 범죄인데다 증거도 확실하니 법정에 세워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전체이용가 웹툰에서 이런 끔찍한 장면을 넣는 것은 일부 독자들에게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초등학생들까지 스마트폰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지금, 이 웹툰 역시 초등학생 독자가 많은데 그 중 순진한 초등학생들이 그 잔인한 그림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정도면 작가가 폭력에 무감각해져서 이런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삽입해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집단괴롭힘도 심각한 범죄이지만 저런 식의 상해죄는 그 이상의 중범죄다. 그런데도 엄마라는 사람은 자기 아들이 저리 된 걸 아는지 모르는지 범재가 집에 찾아오자 해맑게 맞았다. 신체에 심각한 상해를 입혔고 눈에 똑똑히 보이는데도 '''부모란 사람이 경찰을 부를 생각을 못 한다? 말이 안 된다.'''[6] 만약 당신의 자녀가 저렇게 온 몸에 치욕적인 낙인이 새겨져 돌아왔다고 치자. 가만히 앉아만 있을 텐가? 도저히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다.
자신의 아들이 심각한 상처를 입는 것을 본 엄마의 심정을 고려하지도 않고 묘사시켜 감정의 이입을 못하게 하고, 연출상으로도 은태가 침대에 누워서 피를 흘리며 흐느끼고 있는 상황과 은태네 어머니가 집에 있는 상황 사이의 개연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부모라면 우리 은태가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냐"라고 물어보며 걱정하는 모습을 묘사해 독자들에게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제대로 깨닫게 해야 한다. 혹은 부모를 아예 등장시키지 않아서 기댈 사람이 없음을 묘사했어야 한다.
가해자들이 미성년자라서 제대로 된 처벌을 못 받는다는 의견이 있는데, 가해자들이 미성년자라도 만 14세 이상이면 형법상 미성년자가 아니다. 미성년자 문서 참고. 이은태 에피소드의 가해자들은 모두 중학교 2학년생 이상이며, 게다가 가장 잔혹한 일을 저지른 일진 리더는 중학교 3학년이다. 한마디로 모두 만 14세 이상일 가능성이 높고, 일진 리더가 한 짓거리는 빼도 박도 못하는 범죄소년에 속한다. 즉, 촉법소년이란 울타리를 벗어나기에 '''형법상 처벌도 가능하다.''' 게다가 '''흉기'''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몸에 상처를 입혔으니 일진 리더는 소년원이 아니라 '''감옥'''에 쳐박힐 확률이 매우 높다![7]
게다가 부모가 아무리 재력과 권력이 있어도 저 정도 묘사된 수위의 폭력이면 감출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오히려 자극적이고 잔혹하니 매스컴에서 물어뜯기 딱 좋은 소재이다. 부모가 높으신 분이라면 오히려 더더욱. 국민들의 공분을 살 테니.[8]
그런데 작중에서는 웬 다른 학교에서 온 중학생 청부업자가 와서 다 패주는 걸로 퉁치려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 청부업자는 이은태의 상처와 일진이 칼을 들고 위협하는 걸 보고 정당방위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 신나게 때려눕힐 생각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일진들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이런저런 구실로 학교폭력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찰이나 교사 등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안 하고 깡패를 고용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청산한 걸 보면 이 학교에는 교칙이고 경비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는 모양이다.
그나마 천선생이라 불린 교사 한 명이 짤막하게 경찰을 부르자는 말을 했지만 다른 교사는 보는 눈 많다고 시끄럽게 만들지 말자면서 대충 덮으려 들고 청부업자는 불려간 자리에서도 당당히 행동하며 조용히 집에 갈지 학교 문 닫을지 고르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어영부영 다 끝났다는 듯이 끝내버린다. 그야말로 막장 전개.
그 후 이은태는 준구에게 강해지는 조언을 듣고 강해지려 하는데 강해진 후 하는 행동들도 납득하기 힘든 사항들이 있다. 이은태의 경우 일진들이나 부당한 행동을 막기 위해 폭력을 사용할 뿐 약자를 괴롭힌다던가 같은 일은 하지 않았고 그 일행들도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도와주는 등의 선행을 하고 다니기에 이진성, 진호빈에 비하면 비교적 휼륭한 개념인이지만 어떤 일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는 폭력을 사용하여 해결하려 들거나 박형석이 단순히 반반하다는 이유로 일진인줄 알고 싸우는 등 이은태의 행동에도 확실히 문제가 있다. 이 은 나중에 고쳤지만.
문신에 관한 내용에서도 약간 비정상적인 부분이 있는데 보통은 일진들에게 강제로 받은 치욕적인 문신을 지우려고 하지, 똑같은 문신으로, 그것도 조폭을 연상시키는 문신으로 덮으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범재는 바스코를 위로해준다는 이유로 같이 문신을 하며 학생이 문신을 하는 것을 정당화 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지만 이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학생이였다면 부모님께 지금까지의 사건을 설명하고 병원에서 문신을 지울 생각을 하지 불법 타투소에서 문신을 해 온몸을 문신으로 도배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작가도 중학생 청부업자가 일진을 두들겨 패는 부분의 표현상의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작가가 블로그에서 후기 겸 반성문을 썼다. # "일진이 맞는 장면으로 하여금 악역을 응징한다는 내용을 표현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었는데, 묘사가 너무 나갔고 편집부에서 수위에 대한 조언이 들어와 수정을 해서 연출이 미흡하다. 양해해 달라"는 요지의 내용인데, 양해라는 것부터가 봐달라는 요지인데다 댓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비판하는 댓글은 단 한 개도 없다는 것 또한 문제. 그리고 작가는 반성문을 썼다고는 하지만 이후 나아진 점은 없었다. 쉽게 말하자면 이해 안 하려고 한 것이다.

9. 유기견 이누


이누가 뚱뚱한 몸의 최수정의 다리를 족발로 오인해서 무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른 만화였다면 단순 개그성 연출로 웃어 넘길 수도 있으나 이 만화는 외모지상주의를 주제로 한 만화이기 때문에 이런 연출을 넣었다는 것은 박태준 작가의 병크라고 할 수 있다.

10. 관심종자


박태준,[9] 이현도라는 캐릭터가 파프리카 티비를 통해 온갖 정신 나간 이상한 짓을 해서 별풍선을 버는 전형적인 '''별창남'''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데,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는 모습을 클로즈업하거나 강남건물주 뺨치는 끔찍한 표정을 한 채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어버리는 모습 등이 그대로 나온다. 단순히 보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 혐오스러울 정도의 묘사로 인해 댓글에서도 "전체이용가 웹툰임에도 그 묘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팬들의 쉴드성 댓글조차 베스트 댓글란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와는 별개로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지 왜 태클이냐"면서[10] 베스트 댓글의 비판 의견을 무작정 부정하며 실드를 치는 팬덤과, 베스트 댓글의 비판 의견에 동조하며 작품에 대한 우려와 비판 의견을 비치는 이들이 얽혀 댓글란은 난장판이 되었다.[11]
또한 박태준은 엄연히 학교에서 투명인간 취급당하고 무시당하는 피해자인데도 관심종자에 찌질이, 혐오스러운 캐릭터로 묘사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64화에서 박형석이 이진성을 그냥 깡패로 생각했지만 "미진이만 관련되면 폭발하는 거였어."라며 옹호하는 대사를 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 박형석이 초반에 미진이한테 작업을 걸었고 이진성이 미진이의 부탁으로 어느 정도 진정시킨 것을 쓸데없이 도발했기에 박형석 본인이 자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진성은 박형석뿐만 아니라 미진이에게 아무런 관련이 없는 박지호를 빵셔틀로 부려먹고 괴롭혔고, 박형석 역시 실컷 때리고 이현도는 하반신을 벗겨 사진을 찍어서 폭력에 대한 입막음을 했다. 실제로 저랬다면 폭행죄, 모욕죄, 그리고 '''성범죄'''로 법적으로 처벌을 받아야 할 행동이며, 미진이만 관련된 것에 폭발하는 거였다는 것으로 그냥 넘길 만한 일은 아니다. 이런 식의 묘사는 피해자를 배제하는 일이다. 게다가 다른 누구도 아닌 피해자 본인이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은 가해자를 피해자가 직접 옹호한다는 면에서 너무 억지스럽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부분은 작가가 설정을 묻어버린 것이 아니라 박형석이 이진성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대포통장 에피소드에서 박지호는 자신을 괴롭혔던 이진성이 요즘들어 어설프게 착한척 하는 것을 지적했다. 물론 지적당한 이진성은 적반하장으로 나서면서 오히려 이진성이 옳은 말 한 것으로 상황이 끝났다. 이에 대한 정확한 문제점은 본 문서의 '대포통장' 문단 참조.
그리고 같은 64화에서 통장에 광고비가 3백만 원씩 들어온다고 해놓고 전체 금액은 3천만 원씩 올라가는 걸로 표기되어있는 오류가 있다.
65화에서는 아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현도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의도였을지 몰라도 '''이 웹툰은 엄연히 전체이용가 등급이다.''' 굳이 태준의 성 경험 여부를 비하하는 노골적인 표현을 했어야 하느냐와는 별개로 '동정(童貞)'이나 '숫총각' 같이 상대적으로 건전한 단어를 내버려두고 비하어를 썼어야 했는가? 노골적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이 상황에서 태준의 성 경험을 언급하는 대사가 굳이 나와야 했을까? 아다 대신 모쏠, 겁쟁이 등 려원에게 답장하지 못하는 태준을 놀리는 현도가 쓸 수 있었을 표현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66화에서는 이은태 편에 이어 드물게도 경찰에 신고하자는 발언이 나왔다. 근데 이 발언이 나왔다고 좋아할 만한 것은 아닌 게, 66화에서 경찰에 신고하자는 말은 2번 나왔는데, 한번은 신대훈 일행이 박태준과 이현도를 잡아서 길거리에서 팰 때 행인들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고, 다른 한번은 학교에서 이진성이 현도를 찾으러 갈 때 박형석이 말리며 경찰에 신고하는 게 낫지 않냐는 말을 했다. 그런데 전자는 신대훈 일행이 너무 당당하게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고 하자 사람들이 모두 맞을 짓 했다고 납득했고(...), 후자는 어차피 경찰에 신고해봐야 훈방이나 쌍방조치로 끝난다며 무시하고 갔다. 즉 발언은 나왔지만 '''정작 신고는 아무도 안 한 것.'''
특히 전자의 경우 맞을 만한 짓을 했는지에 상관없이 엄연히 심하게 구타를 하는데도 신대훈 일행이 신고해도 된다고 당당히 말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주변의 행인들이 모두 때릴 만하니까 때리는 거라며 납득했기 때문에 매우 당치도 않는 내용 전개이며, 이 만화 사람들의 정신 상태가 이상하다고 의심이 갈 정도이다. 이현도를 기절까지 할 정도로 심하게 팼는데 당당하고 예의 바르다고 냅두는 건 말이 안 된다. 좀 과장되었지만 행인들의 행동은 상대방이 사람을 죽여도 '죽일 만하네'라고 납득하는 것과 같다. 이 사태의 모티브가 된 페이스북에서 일어났던 모 사건에서의 시민들도 다 저렇게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당당하다고 이유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그 사람이 욕먹을 짓을 하였다 해도 그게 사람을 저런 식으로 때리는데 합당한 이유는 될 수 없다.''' 오죽하면 댓글창에까지 당당하다고 납득하는 게 이상하다는 베댓이 2개나 올라와 있을 정도이다.이는 주 독자층들마저도 보면서 이상하게 여겼다는 증거.
그러나 작중에서는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표현 같은 건 조금도 나오지 않는다. 도리어 이렇게 당당하게 나오면 다 납득하는 게 정상이라고 나오고 있다. '''외모지상주의의 현실을 배경으로 삼는 웹툰인데 전혀 현실적이지가 않다.''' 해당 에피소드의 장면을 보면 신대훈 일행이 폭행을 가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납득하자 박태준이 '큰일났다! 당당하니까 사람들이 납득하고 있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저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납득했다면 '아니, 어째서 사람들이 납득하는 거지?'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정상일 텐데, 폭행을 당하고 있는 인물까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외모지상주의 세계관에서는 당당한 태도로 나오면 무슨 짓을 해도 사람들이 다 납득한다는 현실성이 전혀 없는 설정이란 것이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이진성의 "경찰에게 신고해봤자 도움 안 된다."라고 말하는 건 청소년들에게 "폭행당해도 경찰에게 신고해봤자 넌 다시 쳐맞아. 그러니 신고하지 마."라는 말을 하는 것과 같다. 더군다나 이진성은 아직 깁스를 풀지 않을 정도로 팔이 낫지는 않았고 다친 팔에 배트를 맞은 상태인 만큼 결코 홀로 신대훈 일당을 쓰러트리기는 힘들다. 또 현실에선 이진성의 예상과 달리 이 정도 일을 경찰들은 '''훈방이나 쌍방 합의로 가볍게 끝나지 않는다.'''[12] 게다가 신대훈 일당이 박태준을 찾으러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서 찾아다니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차라리 훈방이나 쌍방으로 합의를 끝난다 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해서 해결하는 편이 낫다.
또한 형석이 독백하는 장면에서 "사람의 과거와 현재는 같을 수 없다. 현도도 변화해 나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라고 하며 은연 중에 과거에는 잘못을 저질렀을지라도 차차 변해나가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건 철저히 가해자 중심의 서술이다. 과거에 철없이 한 행동이라고 피해자의 상처가 덜한 것도 아니고 가해자가 정신차리고 바뀌었다고 해도 피해자의 상처의 크기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에게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지금은 깨달았으니 괜찮아." 라고 하는 건 상당한 문제가 있다. 그것도 '''피해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더 말이 안 된다. 차라리 이진성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는 동시에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서 독백하는 대사를 했다면 앞뒤가 맞았을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가해자가 반성만 하면 된다고 치더라도, 이진성과 달리 이현도는 작중 딱히 반성하거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애초에 신대훈이 자기를 잡으러 오는 상황에서도 사과 영상을 올리기는커녕 여자나 만나러 갔고, 사건 직후에는 나름 자기 잘못을 깨닫는 듯한 모습을 잠깐 보이긴 했지만 나중엔 다시 박지호를 괴롭히고 전혀 변하지 않는다.
결말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다. 박태준과 이현도를 잡으러 간다고 페이스북에 예고하고 실제로 잡아서 온갖 폭행을 가한 신대훈은 박형석, 이진성, 이은태의 제지로 막을 내렸는데, 결국 박태준은 못생겼다고 페이스북에서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온갖 욕을 들어먹고 손가락질 받은 반면에, 신대훈은 잘생겼다고 폭행 사실은 묻어버리고 사람들은 온갖 찬사를 날려댄다.
물론 박태준과 이현도가 가만히 있던 신대훈에게 도발을 날렸다고는 하지만, 이미 페이스북에 도발 영상을 올린 이상 증거까지 확보된 판에 고소만 하면 해결될 것을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한 신대훈의 행동은 분명히 비정상적이고 잔인한 짓이다. 게다가 박태준과 이현도에게 가한 폭력의 수위는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이니 일부 개초딩이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엔 상당히 끔찍하고 잔인한 행동이므로 신대훈은 비난을 수두룩하게 들어먹고, 경찰에 잡혀가 폭행죄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다. 현실적으로 어떤 연예인이 자신에게 악플을 단 사람을 직접 찾아가 잔인하게 폭행하고 그걸 찍어서 인터넷에 공개했다면 그 연예인이 아무리 잘생겼다고 해도 옹호하고 찬사를 날릴 수가 있을까? 애초에 신대훈의 모티브인 페이스북의 여러가지 폭력 인증 사건에서도, 그들의 '폭력'이라는 행위에 대한 비판은 수두룩하게 많았다.
게다가 신대훈은 엄연히 조폭이며 페북에서도 자신이 조폭이라고 대놓고 밝히며 활동하고 있는데 단지 잘생겼다고 아무런 처벌도 없이 재기시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짓이다. 댓글에서는 이런 걸 외모지상주의의 현실이라며 찬사를 날리지만 정작 이건 말도 안 되는 법이 막장인 세계관에 불과하다.
마무리 편에서도 이현도가 이진성에게 감화된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으나 정작 이현도 역시 여태까지 괴롭힌 박지호에게 체육복을 건네주며 츤데레적으로만 대할 뿐 사과는 단 한 마디도 안 했다. 박지호가 이진성과 이현도한테 폭행 당하고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13] 오히려 박지호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다. 진심으로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박지호에게 전혀 사과하지 않고 츤데레적으로만 대하면 지난 죄가 없어지며 통나는 것으로만 아는 모양이다. 애초에 츤데레라는 건 흔히 창작물에서 나오는 것과 같지 않다. 우리가 작품 밖 제 3자의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알아채는 거지 현실에서는 그게 츤데레인지 진심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이현도는 작중에서 그 츤데레적인 행동을 하면서 "너 지금 내가 착한 코스프레 한다고 생각했지 뒤질래?"라고 말하는데 지금껏 자기를 괴롭히던 애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 또 괴롭힌다고 생각하지, 누가 츤데레라고 생각하겠는가?
웹툰에 악명높은 페북스타를 출연시켜 몇몇 장면들을 그려놨데 풍자라긴 보단 오히려 홍보에 더 가깝다.

11. 재열과 이누새끼들


홍재열은 재력 있는 집안이고 동네에 돌아다니는 불량견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텐데 그 많은 방법중에 한다는 것이 자기 애완견에게 싸우는법을 가르치는 것 이다. 작가가 폭력을 만능 해결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12. 진성이의 데이트


뜬금없이 교회 오빠라는 사람이 아이 머리를 때리고 이진성이 뒤집어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공장소에서 아이 머리를 때리는데 그걸 목격한 사람도 없이 이진성이 죄를 뒤집어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 전에 두리번거리는 장면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봐야 안 된다. 그렇게 대외적인 이미지에 신경을 쓰는, 사실 일부러 발을 걸었음에도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인간이, 대체 왜 공공장소에서 아이 머리를 때리는 짓거리를 하는 건가?
그리고 이때 이진성은 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손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이진성이 그랬다고 생각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작중 아이 엄마가 이진성보고 딱 봐도 애 때리게 생겼다고 말하는데 작가 딴에는 나름 외모지상주의 비판하는 메시지를 넣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애당초 내용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고 그게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 작가가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전개는 오히려 사람 얼굴만 보고 성격을 판단하는 외모지상주의적 사고만 증폭시킬 뿐이다.
다음 화에서 겨우 참으면서 넘어갔지만 교회 오빠는 김미진에게 번호를 따면서 미진의 뒤에서 성적인 행동을 보여주며 지속적으로 도발을 한다. 결국 참아왔던 것이 폭발한 이진성은 있는 힘껏 펀치 한 방 날리고 미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진성이 어떻게든 참다가 지속적인 도발에 폭발한 것으로 당위성을 넣는 것 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교회 오빠가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이런 도발을 하는 것도, 이전까지 이미지 관리하던 사람이 대놓고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것도 굉장히 억지스럽다. 엄청나게 눈에 띄는 행동인데 말이다.
그리고 개연성을 봐도 정말 형편없는데, 교회 오빠랑 같이 왔던 뚱뚱한 남자가 16화에서 이진성에게 맞았던 일진들과 만나서 얘기하다 이진성을 보는 걸 보고 "이진성이 시비를 걸었냐"면서 다짜고짜 이진성에게 다가가서 뒤통수를 때리고 일진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한다. 그 일진들은 분명 이진성에 대해서 "응? 너 쟤 알아?"라는 언급밖에 안 했는데 갑자기 이진성에게 가서 뒤통수를 때리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뚱뚱한 남자가 저런 행동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진들에게 이진성과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얘기 정도는 들어야 행동이 납득이 갈 텐데, 시비를 걸었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 사과부터 하라고 하는데 이진성 입장에서 보면 대체 뭘 사과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교회 오빠에게 맞은 남자 아이도 김미진이 "진성인 그런 애 아니에요."라고 할 때 자기가 잘못한 걸 아는 것마냥 땀을 흘리면서 눈치를 보는데, 연출로 봤을 땐 아기가 이진성이 자기를 때렸다고 한 건 사리분별이 안 되는 나이니까 별 근거 없이 인상이 사나운 이진성을 보고 무작정 범인이라고 지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사리분별력으로 어떻게 김미진이 한 얘기를 이해하고 눈치를 볼 수 있는 건지... 등장인물이 성격 나쁘다는 걸로 커버칠 수 있는 수준의 개연성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피팅모델 편을 통해 드디어 주인공의 형석의 이야기를 풀어가려는가 싶던 시점에서 '''또 쓸데없이 튀어나온 스토리'''라서 또 다시 개선을 기대하며 읽어오던 독자들의 속을 뒤집어놓았다.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또 끼워넣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특히 작가가 하는 말이 가관인데 진성이 데이트 에피소드는 본편의 '''구상 및 취재'''를 위한 번외편이라는 것이다. 즉 다르게 말하자면 이 만화엔 '''처음부터 짜놓은 스토리 자체가 없었다'''는 소리가 된다. 본편에 대한 스토리가 조금이라도 짜여 있었다면 본편 구상한다며 번외편 연재라는 말이 작가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가 없다. 처음부터 스토리에 대한 최소한의 생각조차 하지 않았단 뜻이며, 거의 '''작가로서는 실격'''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망언이다. 차라리 구성되어 있던 게 바닥났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아주 잠깐 번외편을 넣거나 차라리 휴재를 해서 준비를 단단히 해오면 그나마 납득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인터뷰에서도 대놓고 일진미화, 외모지상주의 지향 논란이 일어나니 그냥 아예 스토리 안 짜고 단편으로 간다는 것은 심층 있는 스토리를 바라던 독자들에게 '''빅엿'''을 선사한 무책임한 행동에 불과하다.
물론 원피스오다 에이치로처럼 연재 중에 구상 및 취재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세계관이 크고 장편 연재를 했을 때나 통하는 이야기지 이 작품은 세계관이 크거나 복잡하지도 않고 아무리 장편 연재라고는 하지만 겨우 2년 가까이 연재한 상태이다. 현재 캐릭터들의 설정만 대략적으로 잡힌 상태고 여주인공이란 사람은 이제 몇달 전에 공개되어선 지금껏 상술한 쓸모없는 스토리 때문에 별로 등장한 적도 없다. 스토리의 보편적 구조인 기승전결에 따르면 난잡한 스토리텔링 때문에 1년 반에 가까운 연재기간 동안 '기'조차도 제대로 끝나지 않았다. 처음부터 스토리 구상을 아예 안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

13. 위험한 아르바이트


호스트바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인데, 잘생긴 외모 뒤에 숨겨진 욕망을 보여주려고 한 듯 보이지만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의식 실종과 과한 폭력성 및 선정성 등 수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에피소드.
외모지상주의 비판은커녕 피팅 모델, 호빠 알바 등이 최소 몇 십에서 몇 천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멋진 옷과 차를 누릴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되어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호스트바 편에서 호빠 직원들은 자신의 외모를 무기 삼아 온갖 탐욕스러운 짓을 하는 더러운 사람으로 나와 그나마 비판하는 듯 싶었지만, 결국 주인공인 박형석이 홍재열한테 받은 값비싼 옷을 입고 호빠에 가서 싸움을 하고 술을 마시고 학교에 와서 또 싸우는 모습만 나올 뿐이며 그마저도 엄청나게 미화되었기 때문에 딱히 비판적 서술로 보이지 않는다.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이를 비판해야 할 시점에도 스토리 전개는 박형석의 모습에만 집중되어서 박형석은 무슨 행동을 하든 멋있게 나오고, 그 모습에 여자 손님들은 홀딱 반하고, 다른 호스트들은 전부 형석을 질투하고, 형석이 넥타이를 풀면서 상대를 도발하며 싸우려고 하는 장면조차도 멋있게 나오는 것까지 그야말로 외모지상주의이다. 그리고 형석이 또다시 호스트들을 전부 때려눕히고 나서야 경찰이 오고서는 그 호스트들이 전부 수배 중이었음이 드러나 형석의 폭력을 정당화하기까지 한다.
사소한 작화문제로 형석이 철민에게 킥을 날릴 때 처음엔 왼발을 날리는 것으로 그렸지만 철민이 막을 땐 오른발이 날아와 철민을 걷어찬다. 그리고 형석이 싸움을 모두 마치고 물을 마시려다가 실수로 술을 마시는 컷은 '일탈' 편의 복붙이다.
그 와중에 또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대사들이 나돌아다닌다. 여자 학생들이 박형석을 보고 잘생기고 멋지다고 하거나, 학주한테 대든다고 장난 아니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작가가 박형석의 행보를 비판하고 싶었다면, 싸가지 없다고 표현하든지, 어찌 되었든 비판하는 연출을 넣어야 했다. 애당초 룸살롱에서 술 마시고 주임 앞에서 대놓고 그랬다며 반항하는 건 절대 멋진 것이 아니다. 만약 원래 몸의 박형석이 이런 일을 했으면 과연 여자 학생들이 새로운 몸의 박형석처럼 멋지다고 환장해줄까? 엄연히 똑같은 행태에도 잘생겼다고 멋지다고 연출해대는 것은 작가가 주제 의식을 무시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나마 술 마신 박형석을 양아치라며 경멸하는 최수정이 제일 정상적이지만, 그 최수정조차 잘생긴 놈들은 모두 양아치라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려해보면 마냥 옳다고 할 수 없다. 잘생긴 채로 허세 떠는 개인을 비판하면 될 것을, 잘생긴 것들은 자기가 잘난 줄 안답시고 잘생긴 사람들을 몽땅 싸잡아 욕하는 발언을 한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 발언은 못생긴 것들은 찌질하다면서 못생긴 사람들을 전부 싸잡아 비난하는 것과 똑같은 외모 차별 발언이다. 애초에 못생긴 사람을 욕하는 것도 외모지상주의적 잣대지만, 잘생긴 사람을 무조건 양아치 취급하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며, 최수정도 박형석처럼 예쁘게 생긴 몸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 박형석을 나무랄 처지가 아니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려는 듯한 발언이 오히려 역차별이 되었는데, 이런 걸 넣었다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베댓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있을 정도.
술 취한 박형석에게 실망했다는 바스코가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했으나 애시당초 폭력으로 제압하고자 했으니 또 문제가 있다. 그나마 '''박형석 vs 바스코'''를 저지한 패션과 마초일이나 술 취한 박형석이 최수정에게 주정을 부릴 때 나선 장현이 정상적이고, 이마저도 장현은 결과론적으로 박형석의 헤어를 관리해줘서 사실상 방조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마초일이 가장 정상적인 행동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에피소드 베댓에도 박형석의 외모에 대한 찬양성 댓글만 수두룩하게 도배되어 있을 뿐이다. 술 취한 채로 학교에 등교하게 되는데도 다른 학생들은 형석이 술을 마셨다는 것을 알고도 멋지다 멋지다 소리만 할 뿐이고 댓글창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못하다. 업로드 기준 5월 12일의 77화 연재분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있는데,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술을 마신 것이 들통나고 학생주임은 끝나고 교무실로 오라고 하는 순간 바스코가 대뜸 주먹을 날려 때리고 정신 차리게 하겠다고 한다. 물론 친구로서 걱정됐다는 마음은 이해하나 문제는 역시나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서로 친한 사이인 만큼 말로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제대로 말하기도 전에 주먹을 날리는 식으로 무작정 폭력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이 만화를 일진미화물로 만들 뿐이다. 심지어 형석은 취해서 더 흥분이 된다고 바스코와 제대로 싸우려고까지 한다. 이를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말로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폭력으로 맞대응을 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박형석이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며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연출이 보이는데, 실제로 음주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처벌을 받을 뿐이지 정당화되지 않는다. 거기에 마지막 편을 보면 뜬금없이 바스코가 오해했다면서 자괴감에 빠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르고 갔건 알고 갔건, 고등학생인 박형석이 돈을 벌러 호스트바에 가서 술을 마시고, 싸움을 하고, 그 상태로 학교에 와서 깽판을 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대체 어디가 오해이며 바스코가 왜 박형석에게 미안해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박형석이 술을 마신 것까지는 실수였다 하더라도, 그냥 집에 가면 그만이었을 것을 굳이 학교까지 가서 깽판을 친 건 변명할 여지조차 없는 본인 잘못이다. 실수이건 속았건 학생이 음주한 상태에서 싸움질하는 것부터가 문제이며, 이는 박형석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억지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78화에서 관심종자 에피소드에 이어 다시 불만이 터지면서 별점이 9.3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수많은 쉴드 댓글들이 올라왔으며 마지막 베댓도 쉴드 댓글이 되었고, 모두의 예상대로 바로 다음 화인 79화의 작가의 말과 후기에서 반성한다는 얘기가 올라오면서 별점이 1화 만에 9.8점대까지 복구되었다. 소위 급식충들이 많은 탓에 별점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도 한몫하지만...

14. 바스코의 생일파티


뜬금 없이 원래 미리보기로 연재했던 불법 또또 에피소드를 바로 연재하지 않고 연재된 에피소드. 너무 어두운 주제만 연속되고 있다는 이유이다.[14] 이에 독자들은 실망하기도 했지만, 외지주에서 인기도가 높은 바스코가 오랜만에 주인공으로 나온 에피소드라 나름 호평은 받았다. 다만 문제점은 결국 또다시 불필요한 폭력이 등장한다는 것.
문제의 장면은 서로 놀던 도중 바스코가 신이 난 상태에서 짝 맞추기 게임을 할 때 이진성의 여자친구인 김미진을 껴안으려고 했는데, 이진성이 그걸 보고 코피 나게 바스코를 때린 부분이다. 이렇게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주먹부터 나가는 캐릭터가 과연 착한 캐릭터일까? 바스코가 절대 불순한 의도로 그렇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15] 생일파티의 주인공인 본인을 굳이 코피 나게 때릴 필요가 있을까? 타인이 자신의 여친을 건드리는 행동이 기분 나쁜 것은 당연하지만, 가볍게 막거나 밀치는 정도로 제재 가능한 것을 코피가 날 정도로 때리는 것은 너무 과한 처사다. 더군다나 바스코의 성격이나 행동을 생각해보면 불순한 의도로 그랬다고 생각하기도 힘든데, 바스코를 모를 리 없는 이진성이 이렇게 폭력을 행사하는 게 정말 옳을까?
뭐 이런 식의 강조 요소는 다른 만화에서도 자주 쓰인다. 예를 들어 원피스가 주인공과 주위 동료들끼리 시비 붙어서 한 대 때릴 때 과장돼서 표현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루피가 상디한테 발차기로 맞으면 눈 튀어나오고 코피 터지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두 만화는 애초에 주제가 다르기 때문에 원피스의 사례가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외지주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보면 강조 요소마저도 폭력적이고 자극적이게 보이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자업자득이다.
그리고 이진성은 나름 웃으면서 넘어가준 바스코를 적반하장으로 못마땅하게 여기며 장난이랍시고 바스코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피규어 상자에 돌을 대신 넣고 선물이라고 속여서 강가에 던져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데[16] 바스코가 생일 선물을 찾기 위해 강가에서 찾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은 이진성에게 자백하라고 했지만 이진성은 바스코가 분노해서 싸움을 걸 것을 우려해 최대한 바스코가 힘이 빠질 만큼 빠질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다.
거기다 바스코가 본인을 구해주려는 구조대원들을 도리어 방해하는 것으로 생각해 기절시키는 부분도 있는데, 이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는 부분이다.
이누가 수정의 다리를 무는 장면이 또 나왔다. 저번과는 달리 족발 드립을 안 했지만, 아직도 이누는 수정의 다리를 족발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고, 이러한 장면을 또 넣었다는 것은 작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증거다. 그리고 원래 몸의 박형석이 이누와 산책할 때 이누가 못생긴 박형석을 보고 사납게 짖는데, 재열과 이누새끼들 에피소드에서 잘생긴 박형석과 산책할 때 싱글벙글 웃고 있고 옛 주인집을 보며 상심에 빠질 때 떠올리는 사람이 잘생긴 박형석인 것을 생각하면 이누한테 잘생긴 박형석만이 새 주인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모양이다. 개조차도 외모지상주의를 따르고 있다는 것.

15. 불법 또또


박지호가 허세를 부리고 술을 마신 뒤 주정대는 모습을 엄청 한심하게 묘사한다. 위험한 아르바이트 편에서 잘생긴 박형석이 박지호와 똑같이 술 취해서 난동을 부리며 선생님에게 반항질하고 싸움까지 한 것을 오히려 멋지게 묘사한 것을 생각하면 대놓고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고 보아도 문제가 없는 수준. 상단의 축제 편 단락을 보면 알겠지만 박지호가 허세를 부리는 등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진들이 '''집단따돌림을 할 수 있는 합당한 이유는 절대로 없다'''. 축제 편에서 박형석이 박지호를 보고 왜 따돌림당하는지 알 것 같다며 따돌림을 정당화시키는 대사를 넣어 독자들의 사상에 개입하게 된 셈이다. 이는 이태성 진호빈 같은 일진들을 혐오하는 댓글들을 남기면서 오히려 그들의 만행을 변호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박지호가 원래부터 허세를 떠는 성격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어떻게 보면 집단따돌림에 대한 피해자임에도 단순히 허세를 떠는 비호감이라고 괴롭힘당하는 박지호가 불쌍하지 않다는 소리는 엄연히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소리다.
지호를 괴롭히며 삥을 뜯는 일진을 폭력으로 때려눕히는 전개와, 마지막에 돈을 털린 사장이 준희를 패면서 심문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저연령층에게 인기가 많은 웹툰치고 상당히 부적절한 부분이다.
후에 박지호가 도박으로 돈을 잃고 친구들이 박지호의 돈을 되찾기 위해 나왔는데 이진성이 박지호에게 한심하다며 정신을 차리라고 일침을 한다. 하지만 이진성 본인이 박지호를 괴롭히면서 박지호가 일진을 부러워해 잘나가는 애들처럼 술, 담배, 도박에 관심을 가지며 허세를 부리는 것을 생각하면 명백히 본인의 영향으로 생겼던 일이었다. 물론 괴롭힘당한 피해자 대부분이 박지호처럼 술, 담배, 도박을 하며 허세를 부리지는 않겠지만 박지호는 이진성이 행한 집단괴롭힘의 피해자이며 이런 성격을 가진 것에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진성이 반성하고 있어서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진성 본인이 반성은 했었지만 자신이 괴롭힌 박지호에게 아무런 사과를 안 했고, 박지호를 안 괴롭혔지만 이현도를 비롯한 일진들은 박지호를 구타하고 괴롭혔으며 다른 일진들에게 돈을 뜯기고 있는데 이 일을 모른다는 듯이 방치하고 있었다. 도박에 빠져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박지호의 행적은 반드시 비판해야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걸 권한 사람이 자신을 괴롭힌 일진들을 지켜주고 친절하게 대해준 김기명인 것을 생각하면 원래 몸의 박형석, 편덕화를 제외하면 박지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괴롭힌 일진들에게 지켜주는 등 본인 입장에서 그만큼 김기명에게 신뢰할만한 사람이었고, 그만큼 박지호 주변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해주며 도와준 친구가 없었다.
또한 이 에피소드에서도 악역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 김기명은 소년원에 갔지만 그곳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 덕분에 오히려 대접받으며 지내고 불법 또또 사장은 코우지에게 털렸지만 준희를 털어 여전히 잘 살고 있다.

16. 체육대회


불법 또또 에피소드가 끝나고 또다시 내놓은 번외편. 또다시 폭력이 등장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처음 미리보기에선 형석이 막 전학 온 시점[17]에서 체육대회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왔으나 이후 최근 시점으로 수정되었으며 그래서인지 1편의 장면이나 대사가 꽤 어색한 부분이 많다. 후술될 비판인 유독 까칠하게 묘사된 이진성의 모습도 갑작스런 시간대 변경으로 인해 나온 것이다.
첫 에피소드 초반부터 이진성이 며칠째 학교를 빠지다가 체육대회 계주 주자를 정하는 와중에 나타나서는 아이들에게 성난 표정으로 "뭘 봐? 내 얼굴이 웃기냐?"는 말을 날리고, 친절히 인사하는 형석을 말 걸지 마라고 무시한다. 이때 독백으로 학교를 빠지고 며칠 동안 특훈했다며 체육대회에서 미진이에게 자신이 형석보다 낫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미진이가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넘길 게 아니다. 멋대로 무단결석을 하고, 전혀 상관없는 아이들에게 시비조로 말하는 건 완벽한 불량 학생의 태도다. 그럼에도 체육대회 에피소드 내내 미진이를 위해서라고 뭐든 마음대로 하는 모습을 보인다.
체육대회가 시작되고, 이전부터 계속 나오던 전개와 한 치도 다를 바 없이 잘생긴 몸의 박형석은 뭘해도 엄청나고 여자들은 환호하고 일부 남자들은 질투한다. 처음 축구를 할 때부터 박형석이 공을 받자마자 수많은 학생들이 환호하며 '''"전교생이 주목했다고 한다."'''는 오글거리는 멘트까지 나온다. 이때 형석은 제대로 활약하기도 전이었고 단순히 공만 받았을 뿐이었는데 저런 장면과 멘트를 넣었다는 것은 잘생긴 박형석을 엄청나게 띄워주려는 외모지상주의적 전개일 뿐이다. 그리고 원래의 몸일 때 겪은 일을 교차시켜 보여주며 둘을 비교한다.
이 와중에 진호빈은 박형석에게 계속 지면서 열폭하며 가만히 있는 덕화를 거슬린다고 자기 마음대로 패는데 덕화는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며 저항한다. 그럼에도 덕화는 한 대도 때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두들겨 맞지만 끝까지 버티는 순간 바스코가 나타나 엄청난 힘으로 진호빈을 순식간에 때려눕힌다. 또다시 폭력에 직접 저항하고, 폭력을 또 다른 폭력으로 해결하는 전개가 나온 것. 물론 덕화의 행동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끝까지 저항하는 것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다. 하지만 이전처럼 또다시 폭력의 연속이라는 전개는 위에서 계속 지적한대로 잘못된 생각을 품게 만들기 충분하다.
이를 증명하듯 92화 베댓에는 못생겼고 뚱뚱하다고 해서 괴롭힘당하는 사람들을 나름 자기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짠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변 사람을 신경 쓰지 말고 나대로 살면 된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위해 노력한 적 있냐고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라는 내용의 베댓이 올라와 있다. 베댓대로라면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은 나름 노력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보더라도 무시하고,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이 직접 노력해서 상황을 해결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서에서 몇 번이나 '''마르고 닳도록''' 나온 이야기지만, 괴롭힘은 자력으로 해결하기 거의 불가능하고, 애초에 노력으로 해결할 상황도 아니다. 그리고 짠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할 건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점이지 괴롭힘당하는 점은 아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해결법이라고는 하나같이 폭력뿐인데 그럼 똑같이 직접 싸워서 이기거나, 청부업자를 고용해서 해결하라는 소리인가?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이어달리기에서 이진성이 박형석에게 지고, 낙담하는 와중에 박형석과 김미진이 같이 와서 뒤풀이 가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미진이 휴대폰을 떨어트리자 형석이 잡으려다 놓치고, 이진성은 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진성은 기가 살아서는 형석을 '''"박형석!! 이 자식아!! 그런거 하나 못 잡냐!! 한심한 자식!! 그래 가지고 남자 구실 하겠어? 고추 떼!!"'''라고 욕한다. 아무리 의기양양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그냥 장난으로 넘길 만한 발언은 아니다. 이때 박형석이 미진이 휴대폰을 일부러 던진 것 같다는 점에 신경을 써서 알아채지 못 하고 넘어갔을 뿐이다. 이진성을 그냥 악인으로 만드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전혀 필요 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작중에서는 이진성을 계속해서 '일편단심 김미진만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남자'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왜 굳이 이런 발언까지 끼워넣었는지 의문이다. 굳이 저런 발언을 넣을 필요 없이 진성과 미진이 서로 썸 타는 대화를 하거나, 대사 없이 인물들의 표정만 보여주거나, 혹은 아예 저 부분을 빼고 그 전의 장면에서 끝내도 충분히 훈훈하게 갈 수 있었다.

17. PTJ 엔터테인먼트[18]


PTJ 엔터테인먼트에서 박형석의 SNS 내역과 모델 활동 등을 보고 사람을 보내 박형석을 스카우트하게 하는데, 박형석은 편덕화를 보고 같이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하자 스카우트하러 온 사람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친구랑 보면 오겠냐고 하여 편덕화도 오디션을 보게 된다. 그리고 편덕화는 매우 감격하여 랩, 댄스, 개인기 등 여러가지를 준비해서 매우 필사적으로 어필했는데, 정작 박형석은 편덕화 때문에 와서 준비한 게 없다고 애국가를 부른다. 그런데 오히려 관계자들은 박형석을 어디서 찾았냐며 매우 뛰어나서 바로 데뷔시켜고 먹힌다고 평가하고, 유명한 연예인도 박형석을 질투라도 하는지 째려보듯이 응시한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박형석은 붙고 편덕화는 떨어진다.
박형석은 축제 에피소드부터 계속 덕화보다 전반적으로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증명됐었고,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두 사람의 행동은 극명하게 갈렸다. 그런데 박형석은 붙고 편덕화는 떨어졌다는 것은 순전히 외모 하나만으로 합격 여부를 갈랐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박형석은 편덕화를 같이 합격시키는 조건으로 연습생으로 들어간다. 실력이 매우 뛰어난 편덕화가 그저 못생겼다는 점 하나만으로 무시당하다가 박형석의 도움을 받아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하는 등 마치 박형석 없이는 아무 것도 못 하는 사람처럼 묘사하고 있다. 또 박형석 덕분에 편덕화까지 연습생으로 들어갈 기회가 생겼다는 건 잘생긴 친구가 없었다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 줄 뿐이다. 또한 현실에서는 블로그에다가 덕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등 가식을 부리다가 만화에서는 단순히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자의 허락 없이 당사자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에게 압정을 6개나 꽂는다는것이 박태준 작가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는 지적이 있다.
100화에서 아루가 충청 방언을 구사하며 말 끝마다 ~유를 붙이는데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다. 젊은 토박이들도 사투리를 잘 쓰지 않는데다 그나마도 ~유를 쓰는 경우는 더 드물다. 해당 에피소드 베댓에도 이를 지적하는 베댓이 2개 있다. 자세한 것은 충청 방언 문서 참고.
101화에서 아루가 자기 가슴을 드러내는 사진을 보내는데 전체 이용가 만화에서 꽤 선정적인 장면을 보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아루 말투가 갑자기 동남 방언으로 바뀌었다.
103화에서 매니저가 순전히 스트레스를 푼답시고 편덕화와 원래 박형석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하는데, 그 가혹행위란 게 편덕화에게 '''귀에 압정을 6개나 꽂는 만행'''을 저질러 이전에 고어#s-2로 파문을 일으킨 낚시신공에 버금가는 고어#s-2도를 자랑한다. 박형석을 상대로는 이 웹툰 특유의 악역 얼굴 뭉개기는 덤. 이 때문에 '''결국 또다시 독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더구나 이런 적이 처음이 아니라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바스코가 일진들한테 타투연필로 심한 꼴을 당한 것과 바스코가 강남건물주 얼굴에 아령을 던져 뭉개진 것부터 고어물 시작이라는 의견이 많다.
104화에서 바스코가 형석과 덕화를 따라서 PTJ 엔터테인먼트에 왔다가 아루 매니저가 연습생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하던 중 박형석을 보고 폭행을 시도하다가 바스코에게 저지당해 또다시 기승전바스코로 해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105화에서 윗 문단의 예언대로 기승전바스코가 됐는데, 매니저가 편덕화의 난자당한 귀를 잡아당기는데 귀에 선혈이 흐르는 부분에 모자이크조차도 없어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늘 그렇듯이 바스코가 때릴 때는 매니저의 턱이 돌아갈 정도로 열심히 얼굴을 뭉개서 그리는 등 점점 고어물로 변화하고 있다. 게다가 DG의 아는 여동생(최수정)이 회식자리 초대받았는데, 그 여동생은 HNH 그룹 회장의 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여동생에게 영화 여주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한 아루는 매니저에게 부탁한 거 하자고 한다. 독자들은 대기업 딸보다 더 높은 게 뭐냐며 회사 성상납이나 성인물이라도 찍을 작정이냐면서 비꼬았다.
106화에서는 결국 독자들의 예상이 들어맞았다. 아루의 연예인병에 지친 회장과 스폰서가 짜고 아루를 '''누드 화보'''를 찍던지, 20억의 빚을 지던가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었다.[19] 전체관람가 웹툰임에도 불구하고 누드 화보를 강제로 찍게 만드는 장면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이 폭주하는 중이다. 그리고 일부 몰상식한 독자들은 사이다 드립을 치면서, 비판하는 독자들에게 메갈리아 드립을 치며 매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완벽히 범죄의 조건에 부합하는 행위다! 그 어느 부분도 옹호할 수 없다. 결국 기사도 떴다.
개연성 또한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PTJ 엔터테인먼트는 이름만 들으면 아는 대형기획사로 묘사되어 있고 아루는 그 회사의 간판급 연예인이다.[20] 대형 기획사의 간판급 신인 여자 아이돌이라면 앞으로 벌어들일 기대수익은 어마어마하며 실제로 아루가 10억 원은 광고 몇 편이면 번다고 언급했다. 그런 아루의 연예인병을 고치기 위해 그 대형 기획사 사장씩이나 되는 인물이[21] 자신의 친구와 짜고 돈을 빌려 새 기획사를 차리게 해서 빚을 지우고 누드 촬영을 강압적으로 요구한다? 이것 때문에 기획사 사장이 어마어마한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선 누드 촬영으로 인한 기획사 간판급 여성 아이돌의 이미지가 추락할 것이며, 사장은 이로 인해 앞으로도 아루에게 제의될 수많은 CF를 스스로 차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하고 있다. 거기다 아루의 누드화보가 공개해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해서 주가가 오를까? 주주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상기된 문제점들을 인지하여 PTJ를 좋지 않게 평가할 것이고, PTJ의 주가가 폭락하게 될 것이다. PTJ의 사장이 이런 식의 수작을 부리면서 얻은 것은 아루의 연예인병 치유(?)와 누드화보 판매같은 당장의 이익일 뿐, 기획사의 이미지와 간판급 여성 아이돌의 이미지 추락, 주가 폭락 등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잃을 것이다. 대형기획사 사장이나 웹툰을 보는 독자들을 초등학생 수준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에피소드 하단의 아루의 옷이 찢기는 부분이 삭제되어 있다. 네이버 측에서 인지하고 조치한 듯 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건이 해결될 리가 만무하다. 당장 N스토어에 들어가 무료로 풀린 해당 화차(106화)를 클릭해 보기만 해도 짤리기 전 부분이 그대로 남아있다.[22] 혹은 구글에서 검색해도 바로 뜬다.
107화에서 뜬금없는 아루와 라솔의 화해라는 억지 감동 전개부터 문제인데 아루의 누드 촬영 문제와는 별개로 아루의 행적은 절대 좋게 볼 수가 없었는데도 싹 덮어버리고 갑자기 화해한다. 게다가 아루를 구하는 방법으로 또다시 폭력이라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거기에 30명을 두 명이 상대한다는 먼치킨적인 전개까지 나온다. 이 두 명은 종건과 준구인데, 작중 행적을 봐도 절대 좋게 봐줄 수 없던 인물들이 등장해 악역을 응징한다는 전개라 폭력 캐릭터 미화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를 지적하는 글들이 베댓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거기에 이번엔 완전히 범죄자에 조폭도 아니고 적어도 겉은 엄연한 PTJ라는 거대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라는 사람이 법적으로 증거가 될 것을 대놓고 앞에서 조폭을 동원해 힘으로 빼앗자는 사회적 지위에 안 맞게 가장 무식하고 말도 안 되는 판단을 하고 앉았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뜨고 있는 사람이라 해도 아루나 라솔은 마냥 사장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는 이제 막 데뷔한 신입과 연습생이다. 한 회사의 우두머리씩이나 되는 사람이 이런 말도 안 되는 방식이 아니면 이들을 괴롭힐 방법이 없을까? 높은 지위를 이용해 증거물을 꺼내지 못하게 억압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이며 차라리 말도 되는, 사장 스스로가 말하는 '어른'의 방식이다. 어른이 우습냐 운운해놓고 정작 본인이 하는 짓은 그냥 물리적인 힘으로 빼앗자는 가장 어린애 같은 판단을 해놓은 셈. 이런 방법도 그나마 창작물에서는 클리셰급으로 뻔한 전개라 욕을 먹기 일쑤다. 그런 와중에 이런 단순무식한 전개가 나왔으니 독자들로선 벙이 찔 수밖에 없다. 애초에 작가 본인의 사상이 투영된 작품이니 캐릭터들의 행동 = 작가가 생각하는 해당 업계의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게다가 109화에서 DG와 회장님의 주식 지분이 합쳐서 50%가 넘어간다고 대주주랍시고 바로 즉석에서 주주총회 없이 해임하는데,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상법 제385조에 의해 대표이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을 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상장되어서 일반 '개미'들이 주식을 사고파는 주식회사라면, 저렇게 날치기로 해임할 수 없다.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결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하며 주주총회 소집 관련 절차를 제대로 거쳐야한다. 저렇게 주주총회 소집 자체가 없다면 결의라는 게 없으니 해임의 효력이 없다. 설령 그 자리에서 즉석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하더라도 절차에 심각한 하자가 있어서 취소 또는 무효의 사유가 된다.
애초에 대주주는 말 그대로 주주총회 내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강한 것이지, 총회를 무시할 권리는 없다.[23] 게다가 50% 운운하지만, 이사를 해임하는 특별총회의 경우 정족수 2/3 이상, 전체 주식 수 1/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즉, 정상적인 주주총회가 소집되었다 하더라도 이사를 해임시키려면 출석한 95% 지분의 2/3인 약 63.3% 이상이 나와야해서 50% 가지고는 택도 없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 특유의 혐오스러운 그림체로 그려진 아루의 모습과 형석에게 집착하는 모습의 여자는 덤이라고 하기도 부족할 정도. 후자는 댓글에서 여자 강남건물주라고 불리고 있는 등 실제로 강남건물주를 연상시킨다. 또다시 예전과 같은 전개로 간다면 혐오스럽다는 말도 모자랄 것이다. 그리고 이 예상은 현실이 되었다.

18. 재열이의 지갑


해당 에피소드도 역시 이전 에피소드와 비슷하게 스토리 진행과 상관없는 에피소드이다. 작가가 만화를 그릴 때 시간 내에 고심하고 생각하여 만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토리를 구상 못하면 무의미한 에피소드로 막는 것이라는 반증이다. 또한, 큰 문제점은 뭐만 하면 지호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지호가 만약 불법 또또 편에서 잘못을 깨달았다면 재열의 지갑을 돌려줄까 말까 고민하는 것은 설정 오류이다. 그렇다고 지호가 불법 또또 편에서 잘못을 못 깨닫고 철저히 악역으로 가겠다고 쳐줘도 지갑을 줄까말까 고민하는 것과 모순이 된다.
차라리 처음부터 굳게 돌려줄 생각이였으나 일진들에게 가방을 뺏기고 피해자로 가거나, 아니면 불법 또또 편 때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재열의 지갑을 처음부터 훔칠 생각으로 묘사해 악역처럼 만들었어야 했다. 물론 그렇다고 지호가 악역인 것이 옹호가 된다는 소리도 아니다. 지호는 이미 불법 또또 편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악행을 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 먹었다는 식으로 묘사가 되어있는데 갑자기 악역이 되어버리면 지호라는 캐릭터의 설정에 혼란이 오게 된다.
그리고 지호는 처음에는 홍재열에게 지갑 돌려주기를 어색해 했었는데 박형석과 친구면 재열과도 친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어색해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작가가 무의식적으로 일진은 일진끼리 모여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을 수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정 재열이 어색했으면 형석을 통해 지갑을 줄 수도 있었는데 이를 하지 않고 우물쭈물거린다는 것은 어색하다. 마치 '일진이 아닌 놈은 일진이 먼저 다가가기 전까지는 얼씬 거리지도 말라'는 뉘앙스가 몹시 크다.
불필요하고 비현실적인 개그신을 많이 집어넣는데, 홍재열 몰래 지갑을 가방과 주머니에 넣으려 한다던가. 그러나 이도 억지인 것이, 몰래 집어넣을 깡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을 해서 직접적으로 건네줄 것이다. 오후 내내 안 돌려주고 숨겨왔던 게 찔린다? 몰래 넣으려는 깡이면 그걸로 장난쳤다며 미안하다고 정식으로 사과하고 돌려주는 게 훨씬 나으며 설령 백 번 양보해 그게 안 되겠어서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아까 주워서 돌려주려 했는데 까먹고있었다 지금 기억나서 돌려주려한다. 미안하다"라는 식이면 '''충분히 너무나 자연스럽게 돌려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댓글을 보면 지호가 부모님 돈으로 물건을 사는 주제에 왜 사치를 피우냐며 비판을 하는데, 사실 홍재열 쪽도 부모님의 돈으로 사치를 부리는 것이다. 물론 지호 쪽이 가정 형편에 맞지 않는 사치를 부리는 것은 비판이 될 만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잘생기고 금수저에 싸움을 잘하는 등장 인물이 사치를 부리는 것은 멋지다고 하고 단순히 집에 돈이 없고 잘생기지 않고 싸움을 못하는 캐릭터가 사치를 부린다고 욕하면 이는 문제가 된다. 현실에서만 봐도 재벌 3세나 잘나가는 집안 자제들이 돈을 흥청망청 써대면 돈 아낄줄 모른다며 혹은 가정교육 못 받았다면서 욕하면서 만화 속 캐릭터에게는 왜 이렇게 관대한지 의문이다. 사실상 현실 속 가정교육 못 받은 몇몇 재벌가 자제들이나 홍재열이랑 다른 점은 하나도 없다.
또한, 가장 큰 문제점은 댓글 대부분이 지호의 가방을 빼앗은 일진은 거의 욕하지 않는다. 물론 지호의 행동도 억지 설정이긴 하지만 비판받을 만하다. 그렇다고 일진을 비판하는 댓글이 거의 없는 것은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일진인 이 웹툰에서 독자들 대부분이 일진을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반대로 지호 같이 단순히 스토리 진행을 위해 희생되는 캐릭터들에게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일부로 부정적이고 편협적으로 보는 시선이며, 이는 아주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베댓 전부가 지호를 욕하는 댓글이고, 일부는 맞아야 정신차린다는 등, 높은 수위로 폭력을 지지하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 베댓들의 이중성을 비판하거나 이 웹툰 자체를 비판하는 댓글은 베댓이 되지 못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결국 의도한 것은 아니였을지 몰라도 ''''찐따'라는 학교폭력 행위를 정당화하는 베스트댓글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중 주인공이 박지호의 허세에 '''왜 왕따가 되었는지 알 것 같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비정상적인 전개 탓에 그 생각이 드디어 독자에게 영향을 준 것이다. '''맨 처음에 자신이 전하려던 주제는커녕 그 반대의 사상을 심은 것이다.'''
또한 이 에피소드에서 작가의 비상식적인 남녀관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지갑을 방에다 던져놓으려 재열의 방에 들어간 지호를 재열의 강아지들이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하는데, 수컷 강아지들은 침입자를 공격하려는 자세로 그려진 것에 비해 암컷 강아지는 덜덜 떨면서 일반적으로 개의 복종 자세로 알려진 자세로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눕는 자세) 침입자인 지호를 맞이한다. 이게 처음이었으면 그냥 강아지별로 성격을 두었다고 해줄 수도 있으나 여지껏 수많은 장면으로 이 웹툰의 남녀관에 대해 의심을 받게 된 지금 '''하필 암컷 강아지만 골라''' 이런 장면을 연출했다는 것에서 또다시 큰 의문을 낳고 있다.

19. 형석은 왜 살이 빠지질 않는가!


형석이 새로운 몸으로는 살이 안 찐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에서 급식을 많은 양으로 그것도 급하게 먹는데 이에 박지호도 지지 않으려고 형석을 똑같이 따라한다. 그런데 다른 학생들은 형석은 그렇게 남자답다고 좋아하면서 지호는 쩝쩝 소리를 낸다고 더럽다며 욕하는 외모지상주의적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이럴 때에는 지호를 욕하는 학생들이 잘못되었다는 묘사를 보여줘야 하는데 오히려 형석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지호를 찌질하게 묘사하는 작가의 묘사법은 작가의 사고방식에 의심이 가게 만든다.

20. 스토커


실제로 작가가 이번 장르는 '''스릴러'''라고 밝혔다.[24]
이번 에피소드 또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은 아예 배제된 듯 보인다. 처음부터 스토커로 보이는 여성이 굉장히 혐오스럽게 표현된 점과, 굉장히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점 등은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행위가 아닌, 저러한 여성이면 저렇게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잘못된 사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주제와 전혀 부합하지 못한다. 스토커로 보이는 여성의 과거를 보여주며 인과성을 부여하려는 듯 보이지만, 단순히 유년 시절에 다른 아이들에게 고백 후 거절을 받았다거나, 외모로 인해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던 것으로 그 여성의 비상식성을 설명하려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가 전하려고 한 것은 수련회, 파프리카 TV, 아루 사건 등과 연관을 지어 보았을 때, '범죄는 외모 또는 성별과 상관 없이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와 같은 주제의식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주제의식과 정반대를 전했을 뿐이다.
이 에피소드를 본 독자들 중 대다수가 '''아주 혐오스럽다, 강남건물주는 양반이었다, 잠 다 잤다, 혼자서 보기 힘들다, 이번 에피소드는 건너뛴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그리든 작가 마음'''이라거나 '''보기 싫으면 보지 마라'''와 같은 몰상식한 논리를 펴는 독자들도 여전히 많다.
본편에서 스토커 여성이 주인공 집의 밥그릇을 혀로 닦아 설거지(...)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미스테리 극장 에지(원제: 사이코메트러 에지)'라는 일본 만화에서 이 내용과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다. 여주인공 시마 형사를 쫓아다니는 스토커가 여장을 하고 시마의 집에 파출부로 취직한 뒤 화장실 청소를 한답시고 변기를 혀로 닦는 내용. 이런 식으로 워낙에 충격적인 내용이 종종 나오는지라 '미스테리 극장 에지'가 연재될 당시에는 검열도 많이 당했었고 애장판으로 재발매되면서 삭제된 내용들이 겨우 한국에 공개될 정도였다. 그런데 2017년인 지금 초, 중학생들이 주 독자층인 네이버에서 이와 비슷한 충격적인 내용이 아무런 검열 없이 버젓이 나온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도 있다. 단순히 이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막장스럽고 어두운 분위기라던지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질 때의 연출 등이 에지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에피소드 역시 스토커 여성의 모습이 굉장히 그로테스크하게 묘사되고 있다. 못생김을 넘어 혐오스럽게까지 보이는 외모와 비상식적인 행동들은 없던 외모지상주의마저 만들어낼 정도이다. 도대체 스토커 여성이 무단 침입, 살인 미수, 비상식적 행동, 망상을 하는 것과 외모지상주의의 비판이 서로 무슨 상관이 있는지 짐작조차 어렵다. 아직 에피소드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대로 계속된다면 이번 에피소드 또한 주제 전달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에피소드 역시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 하는 것이 나온다. 이번에는 형석이 아예 직접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하고, 경찰들도 친구가 납치됐다는 말을 듣고 바로 출동하려고 하는데 주소지를 듣고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1시간 거리를 바로 뛰어올 수 없다고 거짓말이라 생각하고 출동하지 않는다. 게다가 탈출할 때 깨진 술병 때문에 술 냄새가 난다고 경찰들에게 불량한 놈으로 몰려 곤욕을 치르다 수정의 도움으로 훈방된다. 그리고 형석은 직접 자기 몸이 납치된 장소를 추리해서 찾아가고, 수정도 코우지에게 연락한 뒤 자기 혼자 간다. 아무리 싸움에 자신 있다고 해도 스토커는 전기충격기까지 쓰고 잘못하면 살해될 수도 있는 판국에 이런 짓을 하는 건 미쳤다고밖에 할 수가 없다. 경찰의 도움을 못 받는다는 것도 이상한데, 몸에서 술 냄새가 나는 건 탈출 중에 술병이 깨져서 묻은 것뿐이므로 음주측정만 해봐도 금방 드러나는데 뭐하러 이러나? 어차피 그 경찰들이 안 믿어준다고 해도 형석이 나와서 공중전화로 신고를 다시 하든지, 아니면 수정의 인맥을 이용해서 형석의 말은 거짓이 아니라며 그쪽 관할서에 연락해서 현장에 출동해보라고 일러놓으면 쉽게 해결될텐데 이런 위험까지 감수한다? 형석과 수정은 경찰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고서 직접 나섰다가 붙잡히고, 겨우 탈출해서 다 끝나고서야 경찰이 와서 스토커를 체포해간다. 전형적인 학교폭력물, 일진물의 클리셰대로 필요할 때는 없고 다 끝난 뒤에 악역만 잡아가는 경찰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작가가 완전 '''경찰호구로 보고 있다.''' 이는 경찰이 저찌 힘을 쓸 수 없어서 영웅들에게 의지해야하는 히어로물의 클리셰인데 이런 클리셰를 외모지상주의 비판만화에 쓴다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그리고 최수정은 자신을 희생해서 수정을 구하려던 잘생긴 몸의 박형석에게 도리어 "..너 ..나보고 도망가라고 했지? 당연히 내가 약할 거라 생각했지? ..내가 여자라서 위험하다고? 저 사람도 여자야 ..너, 사람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마."라는 대사를 남긴다. 그야말로 만물여혐설 수준의 차별적인 발언이다. 자신을 희생해서 수정을 구하려고 했으면 고맙다고 할 일이지, 그걸 도리어 차별이라고 몰아갔다.
결국 완결이 나왔지만 형석을 괴롭히던 스토커가 감옥에서 화장 기술을 배워 예뻐지고 사회에 나와서도 매장은커녕 수많은 남자들에게 대쉬를 받으며 '봐봐 네 안에 뭐가 들어 있든.. 그게 바뀌건 말건.. 사람들은 껍데기만 보거든.'이라고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아닌 비판을 하며 어처구니 없이 끝난다. 거기다 말줄임표는 온점 3개 혹은 가운데점 6개에 온점 하나를 찍어야 하는데 2개만 찍었다.
스토커는 외모지상주의 악역들 중에서도 최악으로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질렀는데도 행복한 결말을 맺게 해줬다고 불만을 품은 독자들도 많다. 작가가 현실을 비판한다고 한 거 같긴 한데 현실은 범죄행위 저질러서 감옥 갔다온 여자가 단순히 예쁘다고 무조건 옹호해주는 곳이 아니다. 그나마 성매매나 유흥업소 같은 어두운 곳에서나 일할 기회라도 얻지 사실상 사회 매장이다. 당장 본인이 남자인데 범죄자 여자가 단순히 예쁘다고 사귀고 싶겠는가? 이걸 어떻게 현실 비판이라고 했는지는 의문이고 작가는 현실을 비현실적으로, 비현실적인 것을 현실적으로 완전히 반대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스토커는 수정한테 시원하게 얻어맞고도 연행될 때 반성하는 기미가 전혀 없었으며, 일찍 출소하고 싶다는 야욕을 버리지 못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내려고 화장으로 분장했기 때문에 스토킹 등 또다시 재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다수의 독자들은 그냥 넘어갔지만 몇몇은 '''외모지상주의 웹툰의 역대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최악의 에피소드'''라고 평했다.

21. 2학년


만화애니메이션과 묘사에서 말이 나오고 있다. 해당 과가 학교 먹이사슬의 최하위라고 묘사하면서 부원들을 소위 말하는 '안여돼, 멸치에 다키마쿠라를 끼고 오덕체로 말하는' 흔히 오덕하면 떠올리는 가장 부정적인 이미지를 한 데로 모아서 그려놨다. 그래놓고는 후기에 '자신도 만화과 출신이며, 만화과 묘사는 픽션이다'라는 식으로 퉁치는 모습을 보였다. 금요 웹툰 1위에 나름 영향력 있는 웹툰의 작가라는 작자가, 자학적 패러디인 척하며 특정 인물 집단을 모욕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라 볼 수 있다. 조혜련이 일본 방송에 나가서 자신 또한 한국인이라며 한국 욕을 실컷 하고 다니는 것 혹은 흑인이 자기 자신과 같은 흑인들은 모두 쓰레기이며 모두 죽어야 마땅하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마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현실과는 동떨어진 자신만의 삶에 갇혀 사는 사람들처럼 묘사한 것은 작가의 편협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아니나 다를까, '이제부터 마음껏 오덕들을 괴롭히고 왕따시키겠다'는 식의 댓글이 종종 보이고 있다. 해당 댓글들이 진심인지 단순 어그로성 댓글인지 여부를 떠나 이 웹툰의 주 시청자가 저연령층인 것을 고려하면 작가라는 인간이 오히려 학교폭력과 따돌림을 유도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22. 폭풍의 전학생


이번 화를 봤다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학교에는 교사가 없나?"'''
분명히 현실에서 학교에는 점심시간이 되면 교사들이 학생들을 통제한다. 지금이 도시락만 먹는 시대도 아니고, 만화에서도 분명히 급식실에서 밥을 먹는데 왜 교사들은 학생 둘이 싸우고 앉았는데도 보이지도 않는지 설명이 나와있지 않다. 현재 125화까지 나왔으니 다음화에서 교사들이 통제를 하면 모르겠지만 이미 125화에서도 심각한 상황까지 갔음에도 아무도 "선생님 모시고 오자!"라는 말조차 꺼내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이런 싸움이 벌어졌을 때 구경만 하고 있었다간 싸운 놈들이랑 친구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 가 패싸움으로 보여도 이상하지 않다. 특히, 호응하는 장면만 봤을 때는 이게 구경인지 응원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전 화에 이은 내용으로 시작되지만, 우선 왜 굳이 에피소드를 나눠야했는 지가 의문이다. 그냥 하나로 묶어도 아무 문제 없고, 오히려 나누는 게 이상할 정도다. 또한 이전의 만화과의 부정적인 묘사는 기본이고, 흡연 묘사도 대놓고 나온다. 그리고 이태성이 화장실에 들어오자 진호빈 일당이 시비 걸다가 싸움이 시작되고, 진호빈이 엄청나게 두들겨맞고 피까지 흘리며 기절한다. 이런 걸 두고 사이다 드립을 치는 베댓도 있었지만 이건 사이다 같은 게 아니라 그냥 양아치끼리 싸움질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 진호빈의 행적이 악랄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그런 진호빈을 정의구현하는 것으로 사이다를 유도했었더라도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부적절한 장면으로 인해 비판받았을 터인데 이번 화는 심지어 그 진호빈을 '더 강한 악역'이 '폭력'으로 제압했기 때문에 악역미화 및 폭력미화 묘사에 대한 비판이 더 세질 수밖에 없다. 사실 저 사이다 베댓이 개소리인 이유는 '''이태성이 훨씬 더 나쁜 놈이고 훨씬 더 인간쓰레기이기 때문'''이다. 진호빈도 악행을 저질렀지만 이태성 역시 악행을 저지른 악역이다. 무척 잔인한 묘사에 독자들도 질렸는지 베댓에 이를 비판하는 글이 몇 개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화가 사이다라고? 그냥 똑같은 양아치들이 싸운건데 어떻게 이번화가 사이다에여 똥들간의 전쟁일 뿐임. 이태성이 만화과 애들 짐승 취급 하는 것도 그 애들이 착하고 약해서가 아니라 그냥 존나 이상한 취급 하는 건데" - 베스트 댓글[25]

악역미화 및 폭력미화 묘사에 대해서 비판이 많았으나, 이태성이 124화에서 이진성을 자극하기 위해 김미진에게 국물을 들이부어버리는 행동을 저지름으로서 이태성이 완전히 사악한 악역으로 묘사됨에 따라, 악역 미화에 대한 비판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과거의 비슷했던[26] 사건들을 봤을 때 이진성은 또 폭력으로 맞설 것이기 때문에 또 폭력적인 장면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아, 처음에는 김미진에게 신경쓰면서 싸움을 자제하는 듯 하더니 미진을 화장실로 보낸 뒤 즉시 싸움을 시작한다. 옆에 있는 만화과 애가 이태성을 '주군'이라고 부르면서 환호하는 장면에서도 여전히 만화과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이태성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고 맨발로 싸워서 이진성을 이기는 등 오버액션이 지나치게 나와 싸움을 오히려 즐겁게 표현하고 있다.
마무리에서야 어디서 뭐하다 왔는지 교사가 나타나서 싸움이 커지지 않았다고 하고, 이태성을 두고 '''어마어마한 다크호스의 등장, 폭풍의 전학생의 데뷔'''라고 표현하고, 폭력 미화는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외모지상주의 비판은 조금도 나오지 않았다. 작가가 대놓고 일진물, 학원폭력물로 나가겠다고 선언한 거나 다름 없다. 독자들 역시 전혀 걸러보지도 않고, 싸우는 애들더러 멋지다는 반응만 하고 있다. 유일하게 욕먹는 건 이태성을 주군이라고 부르는 만화과 학생 한 명뿐이고, 그것도 베댓의 말을 빌리자면 '멸치', '찐따' 같은 외모 비하다. 독자들도 이미 외모지상주의와 폭력미화에 길들여져있음을 알 수 있다. 정말 답이 없다.
127화에서 박형석과 이태성이 서로 반대쪽에서 문 잡아당기면서 왜 안 열리냐는데 상식적으로 대부분의 문은 한쪽방향으로만 열린다. 처음부터 한놈은 밀고 한놈은 당겨야지 장면이 자연스럽다. 서로가 문 손잡이를 '반대로' 돌려서 문이 안 열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문 손잡이를 양쪽에서 각각 반대방향으로 돌려도 열리는 문이 있고, 그렇지 않은 문도 있다. 이에 대한 논란은 따로 작가가 표명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23. 첫사랑


여과없이 나오는 폭력 장면들이 계속되고 있고, 형석더러 이태성과 싸워서 이기라는 댓글들도 여전하다. 예전에 여친이 바람을 피웠다고 여혐의 시작이라는 개연성 없는 소리도 나왔다. 혐오라고 바꾸긴 했지만 작가가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이태성이 ㄱㅊ(김치)[27]라고 생각하는 게 나오는데, 이미 이 사건 전에도 혐오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마스크걸 같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화는 왜곡된 가치관의 인물이 등장해도 독자들이 충분히 걸러서 받아들일 수 있고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정신이 나간 상태여서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지만, 이 웹툰은 전체이용가인데 그런 묘사를 넣는 건 큰 문제가 있다. 차라리 여자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식으로 표현했다면 모를까, 혐오나 ㄱㅊ 같은 단어를 써서 인터넷 자국 이성 혐오를 연관시켰다.
매식의 전 여자친구이자 이태성과 사귀었던 여학생의 이름은 2학년 [2/2] 에피소드에 칠판에 송아름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이태성과 카톡하는 장면하는 장면에서 나온 이름은 주희이다. 작가가 엑스트라의 이름같은 단순 설정이라도 오류를 범한다면 독자의 몰입에 방해가 된다.
그리고 '''"한 번 줄지도 몰라ㅋㅋ"'''라는 선정적인 문장 또한 여전히 집어넣고 있다.
그런데 128화는 언제 그랬다고, 이태성이 형석을 붙들고 누르는 와중에 하늘이에게 '얼굴만 보고 좋아하는 년'이라고 욕하자 하늘이가 자기는 돼지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하늘에게 빠져든다. 즉 제목대로 이태성이 첫사랑을 한다. 하지만 돼지를 좋아한다는 건 거짓말이라는 하늘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 결석하다가 사랑의 열병을 앓고 30kg이 빠져서 잘생겨진다. '''이뭐병...'''[28] 또한 시나리오 상, 이태성은 중학교 때 연애를 시작한 적이 있으므로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첫사랑을 했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런 막장 전개에 작가는 '''가벼운 학원물이니 끝까지 봐달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29] 독자들은 이게 무슨 막장 드라마 같은 전개냐는 반응[30]을 보이는 것과 함께 이 만화 역사상 처음으로 별점이 '''7점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도 심각하게 보지 않고 있다. 말만 막장이네 뭐네 하면서 키읔을 연발하며 재밌다는 소리를 늘어놓는다.
129화에서는 오타쿠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으며, 오타쿠에 대한 차별성 내용 또한 들어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자신도 고등학교 만화가 출신이고 단순히 재미를 위해 그런 것이니 양해를 부탁한다'''라고 써놓았지만 단순히 비교만 해봐도 억지 논리인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여성/남성 만화가라고 해서 김치녀/한남충이라는 단어를 만화 속에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네이버의 토요 웹툰 프리드로우처럼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덕후의 이미지를 차용하면서도 만화 속에서 스토리를 빛내는 쪽이라면 괜찮지만, 외지주에서는 무조건 두드려 맞는 피해자로 나오는 게 끝이다.
131화에서는, 처음에 형석이 이태성 오른팔을 잡았는데 이태성이 선공을 하려 할 때는 왼팔을 잡고 있다.

24. 사이비


팬들이 진돗개교 3세 아동 살인 사건이 모티브라고 추정한 에피소드. 일단 위에서도 누누히 계속 말했던 폭력적인 전개와 폭력의 피해자를 폭력으로 구제하는 폭력만능주의 또한 여전하다. 이진성이 예수님은 팬 많으니깐 여자애는 저주세요까지는 개그라고 봐줄수 있지만 과거회상에서 줄창 착하고 불쌍하게 나오던 요한의 엄마가 뜬금없이 엑소시스트 귀신자세로 666이나 자신을 악마라고 주장하는 등 괴기스러운 그림체만 써놓고서 스릴러라 우기는데 이는 일반인들에게도 징그럽다 그 이상 그 이하의 평도 받지 못했고 특히 독실한 기독교인들이라면 좀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웃라스트 2가 생각난다는 의견도 있다.[31] 134화에선 혐오스러운 바퀴벌레 묘사로 빠들도 역겹다며 댓글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에피소드에서 반전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미진이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에 전도사가 실제로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였다는 말도 안 되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졌다.
이 에피소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까지 진행된 스토리가 외모지상주의라는 주제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요한이 이진성의 싸움실력을 질투하여 시기하는 스토리라면 모르겠지만 (이마저도 외모지상주의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 에피소드는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을 알리는 사회고발적인 스토리에 가깝다. 물론 그 사회고발이라는 것도 단순히 잔인한 연출만으로 때우고있을 뿐.
136화에서는 요한이 자신의 엄마에게 날아오는 돌들을 다 쳐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리 주먹이 빠르다고 해도 엄청나게 많은 돌멩이가 날아오는데 저걸 다 쳐낸다는 건 너무 억지스러운 전개다. 더구나 이젠 하다하다 제대로 격투기를 배워본 경험이 없는 원래 몸의 형석조차 유단자인 진성의 복싱기술을 한 번 보고 '''카피'''한다.[32] 결국 이 막장전개로 인해 댓글창도 폭발했다.
138화에서도 개연성의 문제가 보이는데, 요한이 이진성인 척하고 자신의 엄마에게 머리를 맡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말도 안 된다. 요한은 진성인 척하고 엄마에게 말을 걸었을텐데 요한네 엄마가 요한을 진성인 줄 알고 대했다는것은 자신 아들의 목소리도 구별을 못 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기독교 고증에서도 오류가 꽤 많다. 분명 배경을 '교회'로 설정하고 '전도사'가 나오니 개신교인데, 작중에는 하나님과 하느님이 혼용되고 있고 개신교 십자가는 형상만 있는 일반 십자가인데 작중에서는 가톨릭교의 상징인 십자고상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런 고증은 '사이비'니까 가능한 걸로 쳐도 나머지가 처참하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나름 반전을 꾀한답시고 전도사가 알고보니 사이비교주라는 설정을 내밀었지만, '''이에대한 떡밥이 전무했다.''' 역시 개연성이 없는 부분.

25. 소풍



25.1. 지역비하


첫 화부터 지역드립을 쳐 버렸다. 작가 스스로가 특정 지역에 대해서 편향적으로 서술하지 않기 위해 여러 지역의 요소를 섞어서 썼다고 했지만 어느 지역의 요소인지 알아보기 쉬우며[33] 해당 지역들의 비하적 요소[34]만을 골라 섞어서 연출했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게다가 지방 학생들을 양아치에, 몇몇 장면에서는 현대 문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야만인처럼 묘사해놔서 더욱 비하적 요소를 부각시킨 거다.
더군다나 지방의 특성을 감자로 퉁치게 되었다. 이름부터 '감자고'에다, 함선농이라는 지방 학생은 비싼 옷을 사기 위해 감자를 어머니 몰래 무진장 캐서 판다거나 평생 농사만 해서 힘이 세다거나 하는 등, 여러모로 지역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었다. 이미 대부분이 알다시피 동네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박태준이 묘사한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에도 명품매장이 있는 곳도 있고 번화가가 있는 곳도 있다. 모든 지방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사는 게 아니다.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전주시, 경주시, 춘천시, 강릉시 등 경기도 내 위성 도시 못지 않은, 어쩌면 그보다 큰 도시들도 있는데다 당장 한국 제2의 대도시가 어딘지 생각해보자. 반대로 도시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취미로 작게 텃밭을 만든다든가 하는 식으로 농사를 짓기도 한다. 그 때문인지 별점이 소폭 하락하였고 이를 비판하는 베댓도 약간 생기게 되었다.
다만, 댓글 중에는 '나쁜 놈이 사투리 쓴다는 이유로 지역 비하라면 나쁜 놈이 표준어 쓰면 그럼 서울 비하냐?' 등의 베댓들을 반박하는 댓글도 소수지만 있다. 하지만 이 반론은 엉터리인 게, 독자들이 '나쁜 놈이 사투리 쓴다고 지역 비하'라는 발언을 한 적은 없었기 때문. 베댓들이 저적 하는 점은 ''''지방지역 사람들이 깡패로 묘사된 점과 지방은 감자 같은 거 키우기만 하는 시골 같은 곳이다\''''라고 표한 점이다.[35] 다시 말해, '''쓸데없는 부들부들#s-2인 것이다.''' 또한 단순히 둘만 비교해봐도 지금까지 주인공 박형석과 그의 친구들, 즉 서울 출신들은 나쁜 놈이든 착한 놈이든 거의 대부분 전부 옷 잘 입고 현대인처럼 묘사되었던 반면 지방 학생들은 야만인처럼 묘사가 되었다.
베댓도 딱 하나 지역 표현을 지적하는 것만 빼고 모조리 박지호 욕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하나가 어느새 베댓에서 없어졌다. 대신 이 만화가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만화는 아니었다는 베댓과 작가의 타 지방에 대한 인식을 지적하는 베댓이 올라오긴 했지만, 후자의 싫어요 비율이 좋아요에 비해 약 6:1이다.
143화에서 나타난 더욱 노골적인 지역 비하로 인해 '''결국엔 별점 6점대'''를 찍어버렸다. 베댓들도 모조리 내용 비판이다.
144화에서는 지방 사람이 여전히 츄러스를 자유이용권으로 살 수 없냐 하는 장면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아무리 지방 사람들이라도 츄러스는 돈 내고 먹는다는 건 알지 모르겠냐' 하는 내용의 베댓도 있다.
심지어 함선농이라는 지방학생 캐릭터를 수시로 머리로 표현하며 무식한 근육뇌의 농사꾼임을 강조하는데, 이는 과거 인종차별이 심하던 시절, 여러 매체에서 흑인을 유인원으로 표현한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인종차별지역차별로 바뀌었을 뿐, 과거 무비판적으로 흑인 유인원 캐릭터에 낄낄거리던 상당수의 백인들과,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보기 싫으면 보지 마!''''를 외치는 이 만화의 쉴더들이 무엇이 다른 것인가?
비단 함선농뿐만이 아니라 수미를 포함한 모든 감자고의 모든 캐릭터 묘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일명 '거지'와 '찐따'라며 본인들이 무시했던 홍재열과 박형석이 각각 재벌 2세, DG와의 인맥이 있는 사람임이 밝혀지자 무시하던 태도를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버린다. 또한 최수정의 미인인 몸을 보고 열등감에 떠는 존재로 묘사하는 등 '''지역 사람들이 죄다 서울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존재로 묘사했다.''' 물론 시골, 도시를 떠나서 캐릭터 설정 자체가 그렇다치더라도 오해 없이 최소한 지방 사람들 중 일부는 도시 사람들과 비슷하게 묘사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만화가가 흑인 캐릭터들을 모조리 악당으로 설정하고 백인 캐릭터들을 영웅으로만 설정한다면 이는 비판받아야만 마땅하다. 서구권에서 나오는 만화나 게임 등에 흑인 캐릭터들이 주인공 진영에 한두 명 껴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이 지역 비하 문제는 그동안 작가가 무슨 짓을 해도 쉴드 치기 바쁘던 독자들조차 거의 전부 등을 돌릴 정도였다. 상기했듯 이것조차 쉴드를 치는 댓글이 있긴 했지만, 적어도 베댓까지 올라와서 잠식하지는 않고 대부분은 확실히 지방 비하가 문제라고 느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사람들이 물타기와 과민반응을 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 단순히 개그 소재로 함선농을 무식한 캐릭터로 설정했을 뿐인데 그거 가지고 물타기하는 독자들 보면.... 하이에나의 논리에 따르면 예전 개그 콘서트의 코너 중 양상국 등이 시골에서 온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심한 지역비하이다. 심지어 상술한 함선농을 소로 비유한 장면 역시, 해석하기에 나름이지만 소처럼 힘세고 강하며 단순한 것만을 비유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따지면 백년손님에서 이만기를 계속 소로 비유하는데, 이건 이만기가 뭐가 되겠는가. 물론 지역비하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또 어려운 게,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가 있긴 했기 때문이다.

25.2. 학교폭력 피해자 비하


박 박지호는

지 지대로

호 호온나봐야한다

위 발언은 '''폭력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한''' 것이랑 다를 바가 없다!
140화에서는 또다시 박지호가 허세에 찌든 모습을 부각시켜 놓은 것은 물론이고 작가의 말에서 삼행시로 지호를 혼나야 한다고 함으로써 박지호를 완전히 비호감캐로 만들어놓았다. 불법 또또 편이나 재열이의 지갑 편 등, 이전의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전개 방식과 한 치도 다를 바 없다.
박지호가 혼나는(?) 방식도 이상한데, 다음 화에서 나오는 내용은 박지호가 똑같이 여자들 앞에서 허세 부리는 양아치들에게 시비 걸리고, 서로 기싸움하는 상황이다. 이런 걸 두고 혼난다고 하나? 그저 양아치들에게 시비 걸린 것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불법 또또 편에서 '혼난' 후에도 이런다? 작가는 앞으로도 계속 박지호를 비호감 허세 캐릭터로만 등장시킬 셈인 듯하다. 자기 혼자 반성했다고 잘못한 건 대충 넘어가고 정의로운 아군으로만 등장하고 있는 이진성과 너무 비교된다.
그리고 지나가던 이태성이 어쩌다 보고 귀찮아서 꺼지라고 하는 것으로 박지호 일을 마무리 짓는다. 초반부터 파블로프 편에서 형석을 괴롭히는 짓을 한, 완전한 악역이던 이태성이 폭풍의 전학생 편부터 다른 학생들을 동물 취급하며 신경 안 쓰는 등, 이상한 면만 보여주고 악행이라 할 것도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등 작가가 묘하게 괜찮은 면이 있는 놈처럼 푸시해주고 있다. 독자들은 여전히 이태성은 냅두고 박지호만 욕할 뿐이다.
박지호뿐만이 아니라 함선농 또한 마찬가지다. 함선농과 이태성이 시비가 붙었는데 급식 독자들은 이태성이 함선농을 짓밟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초창기에 최악의 악역이었음을 상기해보면 작가가 학교폭력 가해자인 이태성을 이진성과 같은 방식으로 푸시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5.3. 부자연스러운 PPL


148화에서 지호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이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맘스터치가 있었어?"라는 질문에 "나도 몰라. 작가도 먹고 살아야지."라는 대사가 나왔다. 만약 이 대사 없이 맘스터치만 배경으로 나왔다면 독자들은 그냥 햄버거 먹는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작가도 먹고살아야 된다는 대사를 집어넣어서 억지로 넣은 듯한 연출을 보여줌과 동시에 독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본인 딴에는 현실과 만화 사이를 허물어 개그 요소로 쓰려고 했겠지만 전혀 효과가 없는 게 애초에 PPL 같은 경우는 광고가 작품 내용 안에 녹아들어가서 본인이 광고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따로 대본까지 고쳐가며 만든다. 예를 들어 김치냉장고 광고면 드라마 내용 중 김장하는 신을 넣는다거나. 이게 작위적이면 시청자들은 본인이 광고를 보고 있다는 인지 때문에 드라마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시청자는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25.4. 기타


142화에서도 여전한 지역 비하로 별점이 8점대로 감소했고, 만화나 작가에 대한 비판을 담은 댓글 5개가 베댓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들도 여전히 비판을 받아들이기 싫은 건지 이런 베댓들의 싫어요 수가 다른 베댓에 비해서 매우 많다. 또한 상당수 독자들은 선농이 새치기하는 와중 진성과 마주치는 장면에서 끝나자 진성이 선농을 쓰러트리는 장면을 원한다고 하면서 싸움을 기대하고 있다. 이 만화는 뭐든지 폭력으로 귀결되는 일진만화의 특성만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이것만 해도 장족의 발전이다. 초중반기 같았으면 벌써 베댓에서 내려가고도 남았다.
일진미화와 같은 문제와는 별개로 작가의 스토리 전개 능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더욱 커졌다. 일단 애시당초에 지방을 소재로 잡았다 하더라도 지방에서 태어나서 잘생긴 외모를 가진 청년이지만 지방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았다든가 하면서 지방의 숨겨진 고수 xxx가 등장한다는 식의 내용이었으면 어느 정도 선도 지킬 수 있고 주제의식도 가질 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 옹호론이 거셌던 이유 역시 댓글을 잘 살펴보면 함선농 같은 애들만 나오는 게 아니라 지방 출신의 잘생긴 신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나, 결국 지방 비하적인 표현만 무수히 나올 뿐 아니라 뭐 내용은 비하 이전에 함선농 혼자서 주접떠는 게 몇 화씩 반복되고 있으니 이건 뭐 주제의식이나 그런 걸 다 떠나서 심각하게 재미가 없다.
또한 작가의 말 또한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원래 143화 작가의 말은 없었으나 언론에도 지방 혐오 웹툰이라 기사가 뜨는가 하면 별점이 6점대가 되니 작가 역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 여긴 것인지 작가의 말에 사과문을 올렸다.

캐릭터 묘사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으로 독자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방 비하의 의도는 없었으나 감상에 있어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작업에 있어 보다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과문 역시 문제가 많다.
첫째로 지방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고 하는데, 애당초에 신문에 기사로 올라올 정도로 논란이 나서 사과를 했는데 나는 의도가 없었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모순적인 행태이다. 사과문은 자신이 잘못을 어떻게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를 정리하는 것이지, 본인 변호하려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또한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게, 작가는 다름 아닌 매우 복잡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고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려 하는 만화를 그리고 있다. 이제 와서는 뭐 의미가 없다지만... 원론적으로는 뭐 그렇다. 그런데 극성 팬들을 제외한 많은 독자들이 지방 비하라며 그 근거를 제시하고 만화 내에서도 지방 비하로밖에 느낄 수 없는, 오히려 의도된 것으로까지 보이는 장면들이 수두룩한데 진짜 작가가 의도적으로 지방 비하를 하려고 한 게 아닌데 결과물이 이런 거라면 도대체 어떻게 만화의 본 주제인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지가 궁금하다. 대체 무슨 수로 다들 지방 비하의 의도로 느끼는 걸 본인만 비하의 의도로 못 느끼는데 외모지상주의의 문제점은 어떻게 비판할 수가 있나?
또한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고 이야기 할 거면 그럼 무슨 의도인지를 설명했어야 한다. 만약 설명을 못하면 진짜 아무런 의도 없이 만화를 그렸다는 말이 되는데, 여태껏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 사회 문제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척을 했던 만화에서 의도 없이 만화를 그렸다는 소리가 된다. 대체 비하의 의도가 아니라면, 무슨 의도로 만들었을까? 그런데 거기에 대한 설명은 일절 하고 있질 않다.
그 뒤에 감상에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하기로는 나는 비하할 의도가 아니였는데 니네가 비하로 받아들이고 있다. 라는 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들릴 수도 있는지라 굉장히 좋지 않은 문장을 서술한 격이 된다.
또한 감상에 불편을 드렸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미 작가 역시 본인의 작품이 일진만화 의혹에 휩싸이거나 부적절한 요소에 대하여 고심 중이고 차차 보완할 것이란 이야기를 이미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고 '모 위키'라고 퉁쳤지만) 본 나무위키의 비판 문서를 보고 받아들일 점은 받아들이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심지어 106화에서 터졌던 사건은 네이버에 기사까지 뜰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 와서 실감했다는 것은, 과거에 고심을 했다느니 비판 중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있다느니 하는 말은 전부 거짓말 아닌가?
둘째로 앞으로의 작업에 있어 보다 주의한다고 하는데, 외모지상주의는 3주 뒤의 내용까지 미리보기를 한다. 즉 이미 선공개된 원고들을 전부 수정작업하는 것이 아닌 이상 3주간은 결국 이미 작성한 원고대로 나올 수밖에 없다. 만약 작가가 내용으로 인해 물의를 끼친 것에 큰 유감을 느꼈다면 앞으로의 원고라는 애매한 표현보다는 '다음 에피소드부터는'이라는 확실한 표현을 쓰는 것이 나았을 듯 싶다.
게다가 2017년 9월 8일 기준, 슬그머니 사과문이 다시 삭제되었다. 별점이 상승하고 비판 여론이 사그라든다 싶은 분위기가 조성되자마자 삭제되는 보여주기 식 사과문의 진정성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과거의 말뿐인 사과에서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놀이동산이란 곳에서 시비가 붙었고 주먹으로 어깨를 퍽퍽 때리고 가오 잡는다는 이유로 놀이동산 기물을 파손해도 아무도 제지하는 직원이 없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공권력을 호구로 보는 작가의 인식이 드러난다. 직원들은 둘째치고 놀이동산에 다른 사람들도 분명히 놀러왔을 텐데 이런 걸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지 말리기는커녕 '무슨 일 있나 봐' 정도의 반응조차 아무도 안 한다.
게다가 놀이동산에 소풍 와놓고 학생들끼리 서로 시비 붙은 게 143화까지 셀 수 있는 것만 5번이나 된다. 소풍을 왔으면 평범하게 즐겁게 놀 일이지, 대체 왜 싸워야 한단 말인가? 학생들은 무슨 허구한 날 서로 싸움만 하는가?
145화에서는 별점이 7.8점대로 약간 올랐다. 그와 함께 비판 여론도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베댓에 실드 치는 댓글은 없고, 대신 3개 정도가 비판하고 있다. 만화 내용에서 함선농이 주접 떨고 소머리로 표현되는 것도 여전하고, 함선농이 마구 때리려드는 걸 형석은 멍때리면서 다 피하는 기적 수준의 행동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베댓 표현을 빌려서 DG가 형석 몸에 GPS라도 달았는지 저 많은 인파에서 형석을 정확히 찾아낸다.[36] 아무래도 논란 때문인지 작화도 붕괴했다.
그리고 최수정 찾으러 간다는 형석은 찾을 생각 안 하고 공연 장소에 멍하니 서 있다가 DG에게 불려나온다. 베댓도 지적할 정도로 이뭐병스럽다. 물론 인파가 몰려드는 만큼 거기에 수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고, 다음 화에서 수정을 찾으러 왔다고 하긴 했다. 근데 열심히 찾는 게 아니라 멍하니 서 있다가 불려나오는 게 전부기 때문에 어딜 봐도 수정을 찾으러 온 거로는 보이지 않는다. 최수정의 이름을 부르거나 수정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거나 하는 장면을 넣었어야 매끄럽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이건 기본적인 장면 진행이다.

사람이 취향에 안 맞으면 안 만나면 되고, 책이 취향에 안 맞으면 안 읽으면 되듯이, 만화가 취향에 안 맞으면 안보면 되는거지. 하지만 사람이 인종차별하면 비판해야 하고, 책이 성차별하면 비판해야 하듯이, 만화가 외모지상주의 조장하면 비판해야지. 논점이 다른 얘기야. 단순히 취향 문제가 아니라니까? '''명백히 틀린 것을 비판하는데 취향 문제가 어딨어?''' ㅋㅋㅋㅋㅋㅋ 내가 외모지상주의 조장에 성차별주의 성상품화 그리고 일진미화 등 '''비윤리적 사상을 비판하겠다는데''', 왜 "취향에 맞지 않으면 보지마"라는 말이 나오는거야? 그게 무뇌인증이란거야. '''1차원적인 생각은 그만하고, 비판러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보면 보면 실드칠 수가 없을걸. 눈감고 귀막고 한다고 해서 해결될 게 아님'''
-145화에서 10만 개를 넘는 좋아요[37]

를 받은 베댓

146화에서도 여전히 별점은 8점대이지만 베댓에서 비판의 비율은 감소했고, 바스코로 하여금 함선농을 혼내주라고 하는 등 폭력적인 전개를 원하는 글이 늘어났다. 베댓들은 하나같이 ㅋㅋㅋ를 연발하며 아주 그냥 좋아 죽는다. 그나마 보이는 건 다음에라도 신경 쓰라거나 확실하게 전개 잡고 그려주면 좋겠다는 것 정도. 그나마도 제대로 된 비판은 전혀 아닌 것이, 이전 에피소드들에서 보여준 수많은 문제점은 없던 것처럼 취급하고, 지방 비하를 마치 실수처럼 말하고, 작가를 여전히 상위로 놓고 말하는 등 거의 아부하는 수준이다.
덤으로 개연성에도 문제가 있는데, 저번 화에는 쪽수에 밀려 스스로 고개를 떨구었던 지방 학생들이 왜 이번 화에는 그때와 같은 대상 앞에서 뭘 믿고 함부로 남을 폭행하며 기세등등하게 구는가?

이거 볼때마다 ㅈ나 어릴때 봤던 야인시대가 떠오른다. 그때 초딩들은 그 드라마를 보고 '선생님 전 커서 야인이 될거에요!'라고 수업시간에 말하곤 했지.[38]

초딩이 드라마를 보고 조폭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게 미디어 매체야. 다행이도 초등학생의 어린 꿈이 이뤄지기엔, 조폭은 너무 멀리있었지. 근데 이 만화는 어때? 당장 이 만화에 나온대로 무시할 수 있는 못생긴 아이들은 멀리있지 않아. 당장 교실에만 가도 있지. 그럼 이 만화에 영향받은 애들이 무슨 짓을 모방할지 감이 안잡혀? 아직 뭣모르는 초딩들은 못생긴 애 귀에 진짜로 압정을 박을 수도 있는거라고. 옛날에 여기 베댓으로 학교 선생이 애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이라는 말을 그냥 한게 아니라고ㅇ 여기까지 말했는데 아직도 이 만화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른다면...ㅋㅋㄱㅋㄱ 내가 야인시대 봤던 나이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할게. 비판력 없고 주입하는데로 잘 받아들이는, 내가 좋으면 아무 문제 없는,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나이니까 그럴 수 있지ㅎ
-147화의 거의 '''유일한'''[39] 비판 베댓...

별점도 8점대 회복을 유지하고 있으며 15개의 베댓 중 유의미한 비판은 2개뿐이다.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재열이의 지갑과 폰을 찾아주는 '착한' 지방 학생들이 등장하는데, 문제는 이 역시 상당히 작위적이고 보여주기식 전개라는 것이다. 이번화는 별점이 폭락하고 사과문이 게재된 143화에서 정확히 4화 뒤인[40] 147화다. 즉, 미리보기 기준으로 사과문 뒤에 그려진 부분이라는 뜻이다. 비난 여론을 의식하고 급조한 전개일 확률이 높다.
거기에 함선농과 지방 학생들이 우연히 화장실에서 발견한 서울 학생은 다름 아닌 이태성. 문을 열어젖히는데도 놀라긴커녕 휴지 있냐고 물어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딜 봐도 이태성이 다 때려눕힐 듯한 분위기. 댓글 반응은 더 가관인 것이 다들 이태성이 지방 학생들을 패주는 전개를 바라고 있다. 이태성은 처음엔 박형석을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악역이었으나, 작가가 계속해서 푸시해주면서 이제는 아무도 악역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다수의 독자들이 '건방진 촌놈들을 응징하는 정의' 쯤으로 여기고 있다. 정작 학교폭력 피해자는 끝도 없이 비하하면서 말이다. 독자들도 죄다 동조해서 피해자를 욕할 뿐.
그리고 정말로 이태성이 다 때려눕혔다. 그나마 이 와중에 이태성의 악행이 하나 드러나긴 했다. 예전에 똥 싸는데 휴지가 없다고 피카츄(박형석)로 닦았다고 말한 것. 근데 그런 나쁜 캐릭터가 똥 싸는 중, 즉 절대 불리한 상황에서 공격도 가볍게 막고, 지방 학생들 전부를 때려눕히고 함선농이 자랑하던 옷을 뜯어서 똥 닦고 끝. 그동안 보여준 '착한 놈이 나쁜 놈을 응징한다'는 전개조차 아니다. 어느 쪽에도 전혀 감정 이입이 되지 않는다. 대체 이 내용의 결론이 무엇인가? 싸움 잘하는 게 장땡이다?

솔직히 어차피 만환데 가벼운 마음으로 보라는 사람들은 말이 안되는 게;; 이 만화 내용이 이렇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데다가 요즘 문제인 학교폭력을 소재로, 그것도 피해자 입장이 아닌 가해다 입장에서 폭력을 정당화 하는데...가볍게 볼 수 있을 리가... 게다가 애들도 보는 만환데 성폭행 시도 장면만 두 번이나 나옴...

148화 비판 베댓

결국 소풍 에피소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비 붙고 싸우는 내용밖에 없는, 아니 차라리 그 정도면 낫지, 지역비하에 성 상품화에 학교폭력 피해자 비하에 대놓고 일진만화로 간다는 선언까지 한,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이다. 그리고 이 타이틀은 갈수록 갱신될 것이다.
작가 트위터를 보면 글귀를 올려놓고선 이 글귀와 비슷한 생각을 한 뒤로 자신은 아무리 평판이 나쁜 인간일지더라도 자기가 직접 만나보기 전에는 색안경 쓰고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 글은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 문서에 정황이 자세히 드러나 있는데, 블로그 내에서 나무위키 내의 비판 문서 내용이나 링크를 올려놓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자 블로그에 저 글귀를 올려놓고 이 글귀처럼 선입견을 가지지 말아달라는 뜻에서 인용한 글귀이다.
그러나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다며 색안경을 끼지 말라는 작가가 그린 작품은 결국 성 상품화에, 지역비하, 학교폭력 비하 등등, 색안경을 낀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는 터무니 없는 전개만 지속되고 있다. 저 글귀를 올린 이유가 사실상 나무위키에서 자신에 대한 비판 문서에 대한 일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더 기가 막힌다. 나무위키가 물론 편향적이고 감정적인 서술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나무위키에서 성 상품화, 지역비하 정당화를 대놓고 자랑한 적이 있는가? 누가 누구를 선입견을 가졌다며 비판하는 것인가? 이 문서에서의 비판 역시 작가에 대한 선입견이 아니라, 작품을 정상화시켜달라는 충고에 가깝다. 만약 선입견이라 생각한다면 작가가 이 문서의 비판 사항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 될 일이다.
당장 저 트위터 글에 달린 댓글만 보더라도 작가 본인의 작품을 보면 오히려 색안경투성이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만화에서 표현하지 않았더라도 작가 본인이 말로라도 인정했고, 독자들도 이건 문제라고 인정할 정도의 문제들은 이미 수없이 터져나왔다. 그런 걸 두고 선입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갔다.

26. 동물학대


작가는 사회의 아픈 부분들을 다루고싶어하는 것 같긴한데.. 매 에피소드마다 느끼는 건데 감동도 교훈도 없음. 자극적일뿐

149화 베댓

애니멀 호더를 소재로 다룬 에피소드.
전편 소풍의 여파가 꽤 컸는지 별점은 9점 초반대를 찍고 있다.[41]
4대 크루에 대한 설명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개판이다. 특히 강동 지역의 호스텔은 칼과 방망이로 서로 싸움을 벌여대는 묘사까지 나오는데, 이 지경까지 가놓고 도대체 왜 경찰이 검거를 못 하는 건지 굉장히 의문.[42] 작품 내에서는 점조직 형태라고는 하는데, 현실에선 점조직 형태의 조직폭력배도 마음만 먹으면 바로 와해시킬 수 있는 게 대한민국 경찰이다. 작가가 대한민국 경찰을 얼마나 호구로 보는지 알려주는 대목.
게다가 자꾸만 4대 크루를 '기업', '사업'이라 부르며 다소 미화시키는데, 주요 독자층이 10대 청소년들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상당히 현실과 괴리감을 키울 수 있는 문제다. 애초에 진짜 전문가들도 사업 망하기 부지기수인 강남에서 저렇게 10대의 레벨을 넘어서서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소리.
또한 주인공은 반년 전까지만 해도 맞고 살지 않으면 그게 다행인 학교 서열의 최하위였는데, 이젠 아예 대놓고 4대 크루다. 대한민국에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말을 하면서 아예 전의를 불태우면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 물론 자신을 그렇게 만든 동기야 있긴 한데 과연 이제와서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한 번이라도 돌아보고 있는지는 불명. 심지어 그 '동기'라는 것도 부실하기 그지없다. 'DG가 2개의 몸에 대해 뭔가 아는 것 같다.' 그게 전부다. 4대 크루를 통합하는 퀘스트를 한다고 DG가 모든 걸 설명해주리라는 보장도 없고, DG가 2개의 몸에 대해 모든 걸 다 안다는 보장도 없는데 고작 그딴 이유로 범죄 조직이나 다름 없는 4대 크루를 통일하려 한다. 무슨 주인공의 동기가 이렇게 애매하고 어색한가? 과연 확실한지 알 수도 없는 작은 정보 따위에, 범죄 조직에게 살해당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 있을까? 어떤 독자가 이것에 공감하겠는가?
또한 뭐 그렇다 치고 그렇게 DG의 말을 따라 4대 크루와 맞붙는다 하더라도, 본인은 여태껏 싸우기를 싫어했는데 어쩔 수 없이 싸운 거지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싸워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애초에 (주인공은 모르지만) 자기를 괴롭히고 다니고 새로운 몸으로조차 이기질 못한 이태성마저도 상대가 불가능한 족속들이 4대 크루다. 주인공 본인도 엔터 연습생 당시 종건과 준구의 무력을 봤으니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논리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데, 4대 크루와 충돌한다면 이태성은 이기질 못했는데 어떻게 4대 크루와 상대가 가능한가? 작가도 생각해둔 점이 있기야 하겠지만 굉장히 상황이 꼬여 있다. 다만 이는 원피스나 나루토 등 소년만화에서는 흔한 일로 처음에는 졌던 상대에게 강해져서 재도전하는 것은 흔한 클리셰이다. 물론 이로 인해 파워 인플레가 심해진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감수해야하는 것이고.
원래 몸의 박형석과 이누가 운동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누가 다리를 든 채로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암컷은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으나 암컷도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긴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는 개는 수컷으로 흔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만약 작가가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게 할려고 했으면 최소한 암컷 개도 일부는 다리를 든다며 설명 각주를 넣었어야 했다. 따라서 박태준 작가는 그냥 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노인에 대한 비하적인 묘사 역시 눈에 띈다. 외형을 필요 이상으로 혐오스럽게 표현하는 건 기본이고, 노인을 과거의 영광(해병대)에 얽매여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며, 젊은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표현했다. 연세가 있으시니 캣맘 같은 신조어를 잘 모르는 거야 그렇다쳐도, 현실의 어떤 어르신이 '전사'라는 단어는 잘 알면서 '아사'나 '굶어죽는다'는 표현은 모르는가?
151화에선 적대적으로 표현되던 노인이 갑자기 누명을 씌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결백함이 밝혀졌는데, 문제는 150화 베댓을 보면 노인 비하 웹툰 아니라고 노인이 아니라 아줌마가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진짜 그 사람들 말대로 아줌마가 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리 봐도 미리보기로 보고선 코난인 척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체는 팬들의 문제이지, 작품 자체의 문제로 보기는 힘들지만,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노인에 대한 비하적인 요소가 담긴 만화의 장면에 팬들이 변호를 하려고 저런 수단까지 쓴 것으로 보이므로 작품의 묘사가 신중치 않았다는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 팬들이 얼마나 절박한 마음이였는지(?) 과거에도 미리보기로 내용을 보고선 코난인 척 추리하는 예는 많았고 그러면 사람들이 미리보기로 봤냐고 욕하고 그게 또 베댓에 올라오기도 했지만, 이번 150화와 151화는 그런 식으로 내용 미리보기 하고선 추측하는 척 하지 말라는 베댓이 전혀 없다. 그나마 요한을 할아버지 생사람 잡아놓고선 끝끝내 사과도 안 한다며 비판하는 게 전부다.
사실 이러한 반전도 외모지상주의와는 거리가 있다. 마치 (필요 이상으로 혐오스럽게 묘사된) 노인이 범인인 것처럼 몰아가놓고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외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주제의식을 전달하려 한 것 같긴 한데, 여기서 노인을 동물학대범으로 몰아간 건 노인의 '외모'가 아니라 '수상한 행동'과 작가의 '악마의 편집'이다. 만약 꽃노년의 노인이 똑같은 행동을 하고 똑같은 편집을 당했다고 해도 범인처럼 보이는 상황인데, 과연 독자들과 요한, 박형석이 외모지상주의에 의해 이런 판단을 했다고 단언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아줌마가 범인임이 밝혀지면서 아줌마의 외모는 다시 흉측한 그림체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초반 작가가 반전을 유도하는 과정까지는 아줌마가 일반적인 그림체로 그려졌는데, 이후부터 다시 흉측하게 그려졌다. 작가는 사회문제와 외모지상주의라는 주제를 결합시켜 에피소드를 만들려 한 것 같은데, 결국은 기존 에피소드에서 문제가 되었던 문제 일으키는 놈은 추녀거나 추남이라는 것이 다시 문제가 되었다. 아니, 사실 그냥 추녀나 추남도 아니다. '초현실적으로 혐오스럽게 데포르메된' 추녀와 추남이다. '저렇게 생긴 사람이 어딨냐'고 할 정도의 추녀와 추남이다. 악역이 악행에 비례해서 혐오스럽게 변화하는 만화가 어딜 봐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한다는 것인가?
또... 작가는 점조직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는 것인지, 분명 점조직이라는 4대 크루가 아예 요한의 콜 한 마디에 우루루 집단으로 한꺼번에 몰려온다. 그것도 자기네들 재킷을 입은 채로. 이번에도 작가가 경찰력을 배제했으니 어떤 행패를 부려도 연행될 일은 없다.
게다가 '우리 마스코트를' 같은 대사를 하며 같은 옷을 입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등, 벌써부터 한낱 10대 폭력집단을 미화하는 묘사를 보여주고 있는데, 대부분의 독자가 10대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이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정말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은연적으로 길거리에서 고양이 밥을 주는 캣맘을 옹호하는 묘사가 보인다. 고양이 밥을 주는 학생들을 해병대 노인이 쫓아내는 장면에서 학생들이 길고양이 수의 증가는 고양이를 키우다버리는 사람들 때문이고 자기들은 그 고양이들이 사는 환경을 조금 더 개선해주고 쓰레기봉투 뒤지는 일 없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 뿐이라고 변호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노인이 전형적인 꼰대 기질을 보이며 어디서 말대꾸냐며 쫓아내는 것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마치 고양이 밥을 주는 것은 주변 이웃에게 피해주는 것이 없는데 그것을 욕하는 사람은 알지도 못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작가가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밥과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데 길고양이 개체수를 늘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는 어쩔 수 없이 해당 동네에 여러가지 피해를 주게 된다. 쓰레기봉투 좀 덜 뒤진다고 피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그저 동정심에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더군다나 이 장면의 학생들은 잘생긴 외모지만 노인은 못생기게 그려졌다. 항상 그리던 대로라 놀랍지도 않다. 마지막 4화까지 이 캣맘 학생들은 동물을 아끼는 착한 이들로만 그려졌다.
또한 동물학대 3화에서 아줌마와 함께 고양이밥을 챙겨주던 학생들에게 아줌마의 정체를 알려주자 '그건 캣맘이 아니라 애니멀호더에요'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줌마의 부정적인 면모가 드러나자 캣맘이 아니라고 하는데에서 작가의 캣맘에 대한 옹호가 드러난다. 학생들과 함께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장면이 나왔던 것으로 보아 캣맘이자 애니멀 호더인 것이지, 동물을 납치하는 면모가 드러났다고 하여 캣맘이 아닌 것이 아니다.
4화의 내용은 막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갓독의 크루 멤버들이 전원 길을 처막고 불심검문을 하는데, 점조직이라더니 나 잡아가라고 아예 홍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래놓고선 사람들이 존재를 모른다느니 경찰이 검거를 못한다느니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상식적으로 길거리에서 웬 험상궃게 생긴 10대 일진들이 길을 처막고선 불심검문을 하는데 왜 아무도 경찰에 신고를 안 하나? 진짜 이 곳의 치안 묘사를 보면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어디 남미 국가인지 분간이 안 간다.
또한 그렇게 불심검문을 해대는 10대 일진들이 검문하는 상대들은 약한 상대이거나 띨띨하거나 평범한 소시민만 계속 만나고 있다. 상식적으로 길거리에는 힘쎈 사람들과 깡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그런 이들도 개와 산책을 할 법도 한데, 대체 어떻게 10대 일진들은 계속 자기들이 가오 잡을 수 있는 상대만 만날 수가 있는 건지... 또한 이 10대 일진들을 본 박태준[43]이 대처하는 방법은 경찰에 신고하는 게 아니라 자기네 건축과에 고자질하는 것이였다. 모든 것을 피와 복수로 해결하는 본 만화의 주제를 아주 잘 드러낸다.
게다가 그런 행패를 부려놓고서는 '우린 나쁜 놈들이지만 친구는 물지 않는다!' 라는 말을 남기며 멋진 뒷모습을 보여주고 떠나는데, 이건 뭐...청소년들에게 '이런 식으로 싸움 잘하는 친구들이랑 무리를 지어 다니며 행패를 부려도 친구만 안 괴롭히면 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은 건지...그게 아니라면 저런 식으로 미화할 이유가 없다. 그래놓고서는 박형석을 '시험해 보겠다'며 또 한 번 폭력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방금 전까지 친구를 물지 않는다더니?
또한 박형석은 무능한 공권력에 분노하여 드디어 적극적인 범법의지를 드러낸다. 이것도 말이 안 된다. 우리나라 경찰이 물론 문제점은 많고 비판할 점도 많지만, 상식적으로 층간소음에 냄새도 엄청나게 심하고 무엇보다 건물주 본인이 내쫓고 싶어하고 주위 이웃에게 피해를 준다는 묘사도 나오는데 이걸 경찰이 아무런 손도 안 쓴다는 건 진짜 터무니가 없다. 뭐 경찰 와도 문 안 열어준다는 이야기를 보면 일단 가본 적이 있는 것 같긴 한데, 현실의 경찰이 저 정도로 소극적인가? 동물학대 문제가 아니라도, 아줌마는 경찰 무섭다고 절대 문 안 열면서 뭔가 숨기고 있는 티를 팍팍 내고, 시끄럽게 소리치고 냄새를 풍겨 이웃에 피해를 주고 있으니 이미 경찰의 수사 요건은 만족했다. 근데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 저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게 언론사나 높으신 분의 귀에 들어간다면? 저 경찰은 엄청난 내리갈굼에 시달릴 게 뻔하다. 경찰뿐만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적극적으로 동물보호를 위해 힘 쓰고 있다. 물론 공권력은 없지만 최소한 해당 주인의 집에 찾아가서 설득하거나 아니면 경찰의 도움을 얻기도 하는데 주위 어느 누구도 신고하거나 동물보호 프로그램에 도움을 요청 안 하고 멍하게 있는 이유는 결국 주인공이 잘났다고 띄워주기 위해서인 듯.
그리고 또 경찰을 너무 악덕스럽게 묘사한 것도 너무 큰 문제이다. 이 만화는 일진미화, 범죄미화 등의 묘사가 드러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송곳이나 동네변호사 조들호처럼 실제 현실의 더러운 면과 암울한 면,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조차도 경찰을 무조건 악으로만 그리지 않고 입체적으로 그리는데, 대체 왜 경찰을 이토록 무능의 아이콘으로 그리는 것일까? 결국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건 경찰은 니네 조금도 신경 안 쓰니까, 그냥 니네 원하는 대로 사회에서 깽판 치고 다니라는 것인가?
그리고 박형석과 그 애니멀 호더 아줌마가 똑같이 벌금 50만원을 받고, 이에 독자들은 동물학대가 50만원밖에 벌금이 안 나오냐고 하며 비판한다. 애초에 동물이 재산으로 분류되어도 상식적으로 자기 물건을 짱박아놓고 저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마구 취급했는데, 이건 고작 벌금 50만원으로 끝나지 않는다. 민사소송에 형사소송 걸면 콩밥도 먹일만큼 중대한 문제다. 매스컴을 통해 일이 널리 퍼지면 동물보호단체 같은 데서 고소 들어갈 정도의 일이다.
또한 박형석이 문 부쉈다고 벌금 50만원씩 나온 것도 비현실적이다. 그 집은 자기 집이 아니라 세들어 사는 집이고, 집주인인 할아버지가 그 아줌마를 굉장히 혐오하고 박형석에게 우호적이었으므로 집주인이 선처를 요구했을 것은 자명하다. 또한 청소년이고 어느 정도 참작을 할 요인이 있었으며, 초범이기 때문에 벌금이 50만원씩 나온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아니, 애초에 박형석이 문을 부수기 전에 손괴를 당한 물건의 주인(할아버지)에게 '양해'를 구했고, 주인도 상대가 해당 에피소드의 메인 악역인 만큼 괜찮다고 용서했을텐데, 초범인 청소년에게 기어이 벌금 50만원을 부과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27. 명절


매우 뜬금없이 명절이 되었다. 여태까지 봄으로 묘사되다가 이제 갑자기 명절이 되었으니 적어도 추석인데, 6개월씩이나 세월을 건너뛰었다.
중간에 '귀경'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귀경은 고향이 서울인 사람들에게만 쓰는 말이고 형석과 어머니는 시골로 내려가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에 '귀성'이 맞는 말이다.
사촌 형의 얼굴이 아무리 봐도 한남콘의 그것이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한남콘은 원작자가 따로 있다. 허락을 맡고 썼을 수 있다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허락 이전에 한남콘이 요즘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용도로 쓰이는 용례가 많아지다 보니 불쾌감이 들 수 있다.[44]
또 사촌들끼리 이야기하는데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허세라는 것을 알 만한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는 주인공의 모습은 너무 조잡하다. 이건 순진한 게 아니라 확실히 멍청한 거다. 1화 때처럼 친구 하나 없이 고립된 처지도 아니고, 많은 친구들과 소통을 하고 경험을 쌓은 상태다. 분명 저런 뻔한 허세는 눈치챌 만도 한데 그걸 모른다. 도대체 이 머리로 어떻게 4대 크루를 상대할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모태솔로 탈출', '연애의 기술', '키스 테크닉'...이런 제목의 책을 보고 심리학 전공책으로 오해한다거나, 사촌 형이 자기랑 같은 대학교(기안대학교)에 다니는 봉지은을 페북에서 보여주면서 자기 여친이라고 거짓말을 하는데 그곳에 분명히 '우기명님과 연애중'이라고 써져있는 걸 보고도 '우기명님과 연애중은 뭐지?'라고 의구심만 품고 예쁘다며 감탄한다. 사실 이쯤 되면 눈치가 없다거나 머리가 나쁜 정도가 아니라 조현병 같은 정신 질환이 의심되는 수준이다. 주인공은 실제와는 다른 환각이라도 보고 있는 걸까?
과거에 주먹 좀 썼다는 친척형의 허세에, 박형석은 폭력에 대한 혐오가 아닌, '형 대단했구나' 식의 감탄과 동경이 담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로 그 본인이 얼마 전까지 그 '주먹', 즉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피해자이자, 일진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임을 감안하면, 학교폭력과 청소년의 범죄에 대한 작가의 근본 사상이 의심되는 상황.
또한 형석의 어머니는 친척들이 아무도 돕지 않고 혼자 음식을 만드는 호구로 묘사하고, 친척들은 그런 어머니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훈수나 두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감성팔이로 비판 여론을 묻기 위해 이렇게 만든 건 아닌지 의심된다.
또한 주인공 일행일 경우 잘생기고 멋있게 나오고, 적 캐릭터나 조연의 경우에도 최소한 스타일리쉬한 문신이나 브랜드 옷을 입거나 키 크고 마른 체형으로 묘사되었던 '서울' 일진 캐릭터들에 비해, '지방' 일진 캐릭터는 키도 짜리몽땅하고 못생겼으며 말 그대로 '없어 보이게' 생긴 디자인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무의식적으로 작가의 지방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듯.
또한 사촌형이 일진들을 보고 "내 담당 일진!"[45]이라는 말을 한다. 학교폭력의 피해자 입장인 사촌형이 대체 왜 가해자를 보고 "내 담당 일진"이라는 표현을 쓰는가? 피해자 자신이 가해자의 아래라는 걸 깔고 들어가는, 상당히 위험한 연출이다. 애초에 무슨 담임선생도 아니고, 단순히 '자신을 괴롭혔던 일진'이다. '담당'이라니, 잘 모르는 외국인이 보면 대한민국의 학교에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담당해서 관리하는 일진이 있는 걸로 오해할 지경이다.
돼지를 잡는 장면이 나왔는데, 역시 현실고증에 오류가 있다. 형석의 큰아버지가 직접 함마를 들고 돼지를 도살하는데,[46] 이러한 방식은 애초에 불법이다. 과거에는 몰라도 현재 시점에서 도축은 농림부가 인증한 도축장에서 서류과정을 통해 접수되고 전문가들의 아래에서 행해져야한다. 엄연히 법에도 도살시엔 고통을 적게 주는 방식으로 행해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해당 에피소드에서 형석의 큰아버지는 몇 번은 때려서 잡는다. 전살법이라는 더 나은 방식이 있는데도 굳이 해머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형석의 큰아버지는 애초에 이런 계열에 전문가는커녕 문외한임을 알 수 있다. 분명히 이전 에피소드의 이름이 동물학대였고 작가가 여기에서 캣맘을 옹호하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본 에피소드에선 돼지를 불법도살하고 주인공은 그것을 맛있게 먹기까지 한다. 작가가 동물보호 관련해서 에피소드까지 그렸으면서 동물보호법도 끝까지 안 읽어봤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단순히 큰아버지가 법에 대해 무지해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수년간은 농사를 지어온 듯 하고, 분명 가족들이 모일 때마다 돼지를 잡았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그렇게나 오랫동안 동물보호법에 대해 전혀 몰랐고, 아무런 처벌이나 제지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만화의 세계관이 얼마나 막장 치안의 무법세계인지 알 수 있다.
154화에서 시내로 나간 형구의 주먹에 이상한 패턴자국이 있다. 의도된 건 아니고 단순한 작화오류인 듯.
만화가 이렇게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니 이제는 댓글도 찬양하는 글 없이 온통 날카롭게 비판하는 글만 차 있다. 독자들도 마냥 빠들만 득성거리던 시기도 이제 잦아들은지라 댓글은 팩트나 비판점을 논리적으로 상세히 길게 정리하거나 짧고 간결하게 팩트로 비판하는 등 대다수가 다양한 내용과 방식의 댓글로 만화를 구체적으로 자세히 까고 있다. 이제는 극성빠들의 댓글도 그보다 훨씬 적다.
155화는 홍재열이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썸네일에 홍재열의 얼굴이 있다.
155화는 별점이 7점대로 더 내려갔다. 분명 에피소드 제목은 명절인데, 처음 1화~2화의 반쯤까지 명절이다 싶은 내용을 다루고 그 뒤는 명절이라는 제목이 필요한가 싶은 내용이 이어진다. 방해하기 싫다며 게임방으로 간 박형석과 박형준은 형준이 얍삽이로 게임을 계속 이기자[47] 초딩이 화난 채로 얍삽이라고 욕하는데 이 때 다짜고짜 패드립으로 현피를 하자며 협박을 하는 형준을 보고 형석은 이젠 대놓고 ''''우와 형준이는 확실히 나와는 다르구나'''' 하며 아예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분명 박형석은 1화 때 학교폭력으로 가해자에게 온갖 폭력과 모욕을 당했고, 학교폭력 피해자인 박형석은 형준이 하는 짓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텐데 그것을 혐오하기는커녕 동경의 자세로 보고있다. 이는 작가가 피해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
여기서 베댓 중 하나가 압권인데...

아니 외모지상주의는 1화부터 바뀐게 하나도 없다. 그냥 그대로인데 지방 비하부터 갑자기 까기 시작하고 그 이후로 계속 문제점 끄집어내는거 보기 싫다; 그냥 가벼운 만화이고 여태 아무말도 없이 재미있게 봤으면서 이제 와서 문제점 말 하는거 어이도 없고 그냥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

155화 베댓 중에 제일 위에 올라가있으며, 동시에 베댓 중 유일한 실드다. 또한 좋아요와 싫어요 비율이 4:1.

첫베댓 웃긴다 ㅋㅋㅋ외모 수혜를 가장 많이 봤던 과거 소위 '얼짱'이라고 불렸던 작가가 외모지상주의 비판 만화 그린데서 처음부터 우려의 목소리 있었고 내용 이상해질때마다 피드백 요구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지들이 예민하게 굴지 말라며 싹 다 무시해놓고 '이제까지 가만 있었으면서...'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걸 반박하는 다른 베댓. 이 말대로 이제까지 가만히 있던 적이 없는 사람들도 많고, 이들의 의견에 귀를 막고 묵살한 건 작가와 극성빠들이다. 언제나 있었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비판자들을 비난하는 건 전형적인 불통의 자세다. 게다가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사람들은 계속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논리도 조잡하기 그지없다. 이는 웹툰이라는 매체의 특성과 댓글을 통한 피드백과 소통이라는 개념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댓글은 무조건적으로 칭찬만 해야한다는 착각이 담긴 발언이자 전형적인 불통의 자세다.
그리고 사촌의 돈 뜯는 일진은 페이스북에서 한 때 유머 소재로 유행하던 범멸치파라는 짤방을 그대로 베꼈다. 과연 본인에게 허락 맡고 썼을지 의문. # 게다가 156화에서는 '범멸치파 알아몰라?'라는 대사까지 나옴으로서 확인사살. 모티브나 외형만 가져온 게 아니라 아예 그대로 베껴왔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
이는 생각보다 큰 문제인데, 작품의 독창성이나 신선함이 떨어지는 건 둘째 치더라도, 허락없이 타인의 그림이나 저작물, 사진을 도용하는 것은 저작권이나 초상권을 침해하는 엄연한 '''범법행위'''다. 게다가 '창작자'의 입장인 박태준 작가가 이런 행동을 반복하고 있으니 더 심각한 상황이다.[48] 타인의 저작물에 대한 존중은 없으면서 본인의 작품이 존중받길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156화의 박형석의 행동 역시 이상한데, 범멸치파 삼인방이 전혀 안 무섭다고 독백을 하면서도 지금까지와 똑같은 수동적인 반응(어머니에게 받은 5000원을 주길 거부하는 것)만 보인다. 전혀 '무섭지 않다면' 그냥 형준처럼 도망가거나, 하지 말라고 처음부터 저항하면 될 걸 왜 당하고 있는가? '삥 뜯기'라는 행동 자체가 '폭력으로 상대를 위협해서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인데, 박형석은 범멸치파 삼인방이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면서 순순히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을 넘기는 어색한 반응을 보인다. 차라리 무섭다고 벌벌 떨면서 돈을 넘겼다면 학교폭력트라우마 때문에 그렇다는 식으로 설명이 될 것이고, 처음부터 저항했다면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성장했다는 식으로 설명이 될텐데, 이도저도 아니니 상당히 어색한 상황.
게다가 형준의 도움요청을 받고 동생들을 구하러 온 형구 역시 변함없이 찌질한 모습을 보이고 돈을 갈취당한다. 여기서 형구는 형석이나 형준처럼 고등학생도 아니고 엄연히 성인이다. 어차피 싸움은 무리겠지만, 때려보라고 하면서 폭행죄로 고소하겠다며 겁을 주거나, 처음부터 경찰에 신고하는 등,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도 형석을 구해주고 의외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도 뺨을 맞고 지갑을 뺏긴 다음 따끔하게 훈계했다며 허세를 부리는 찌질한 모습만 보인다. 찌질하게 돈 뺏기고 일진들은 히히덕거리며 가는 걸로 끝나니 독자 입장에서도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49] 거기다 형구가 폭행죄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폭행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라고 벌벌 떨며 말하고는 결국 일진들에게 털리고 끝이다. 작가가 대놓고 폭행죄 이야기를 까고 싶었던 것 같다.
이 만화에서 매우 오랜만에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뭔가를 종결했다는 점은 그럴 듯해 보이나, 외모에 비례해서 등장인물이 찌질해지고 착각에 찌들었다는 점에서는 변한 게 없다. 거기다 그런 찌질한 모습을 보인 다음엔 바로 전의 옷가게로 돌아가 더더욱 찌질하고 착각에 찌든 모습을 보이니 더더욱 한심해 보인다. 경찰 등의 요소는 배제하고 허세를 부리는 장면은 넣고 싶었다면 일진들 앞에서 허세를 부려서 겁 먹게 만들었다면 되었을 것이다. 허세가 좋은 건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선 임기응변이니까. 그리고 악역이 응징당하도록 만들면서 폭력은 안 쓰려면, 형준과 형구가 경찰들과 같이 뛰어온다면 확실히 폭력도 안 쓰고 멋진 모습도 보여줬을 것이다. 아니면 형준이 처음부터 순순히 따르는 대신, 형석을 불러오라고 할 때 불러오는 척 하면서 같이 뛰어서 도망치거나 할 수도 있다. 물론 일진들이 따라잡지 못한다는 전제 하에. 그런데 왜 이런 전개를 택한 건가 의문이다. 작가는 폭력에 대한 비판을 비꼬려고 이렇게 그린 건가?
드디어 독자들이 제대로 폭발한 건지 별점이 '''6.8점으로 6점대로 떨어졌다'''. 이제는 거의 독자들도 제대로 문제를 인식하고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실더들은 외모지상주의라고만 했지 외모지상비판이라고는 안했다, 이거도 비판 만화다 하며 반박을 하지만 이미 베댓 대부분이 비판이다. 오죽하면 베댓 중 '''외지주는 제2의 럭키짱'''이라는 글까지 있다.
157화로 명절 편이 끝났다. 갑자기 동네 건달들이 선역으로 돌변해서 형구네 지갑을 찾아주는 선행을 베풀며, 이 건달들의 사고방식 역시 이해할 수가 없는데, 이들은 분명 학창시절에 형구를 괴롭히며 일진놀이하던 자들이다. 게다가 다짜고짜 사람 머리채를 잡는 행동거지를 볼 때, 그다지 개과천선하거나 반성하는 삶을 살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형구는, 문스윙칩의 여친에게 대쉬하는 행동을 했다. 형구에 대해 잊어버렸다해도, 형구에게 적대한다면 적대했지 절대 호의를 베풀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도움을 주고는 허세를 부리며 퇴장한다. 억지+일진미화+초상권 침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전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도 악역은 제대로 응징당하지 않았다. 범멸치파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보여주지 않고 동네 건달들이 대충 지갑 찾아주고 가는 걸로 끝이고, 나머지는 대충 내레이션 처리해서 끝내버린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찝찝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형석이든, 동네 건달들이든, 그 일진들을 다 때려눕히는 전개는 그동안과 다를 바 없다. 정 뭣하면 겁만 줘서 벌벌 떨게 만들어 알아서 지갑을 내놓게 만든다면 폭력을 쓰지도 않는 전개에, 악역을 응징하는 전개를 더해 대부분의 미성년자 독자들도 좋아하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근데 그런 장면 하나 없다. 애초에 만화에서 그림을 안 보여주면 독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있을 리가.
일단 명절편 에피소드 자체는 폭력을 통한 해결 없이 에피소드를 갈무리지었다는 점에서는 칭찬해줄만 하나, 폭력을 쓰지 말랬더니 폭력을 안 썼을 뿐, 작품 내에 감돌던 특유의 권력 논리와 약자에 대한 혐오 정서는 그대로인지라 나쁘게 말하면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
또한 사촌 여동생이 갑자기 친해졌다는 전개도 너무나도 뜬금없다. 다른 사촌들과 굉장히 사이가 안 좋던, 아니,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사람 취급도 안하던 여동생도 동침을 한다. 남매관계는 한번 깨지면 진짜 죽을 때까지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여동생은 무슨 계기가 있길래 그 며칠도 안 되는 추석 연휴만에 남매끼리 동침을 할 정도로 친해졌는지 의문. 백번 양보해서 동침이야, 집이 좁아서, 혹은 가족의 문화적 차이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때까지 사촌 오빠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친구들과 뒷담화를 까고, 불러도 듣는 척조차 하지 않던 사촌 여동생이 모기를 잡는 형구의 박수소리에 미소를 짓는 건 확실히 억지스럽다.
결론적으로 작품이 어떻게든 감동을 유발하고 여태까지의 전개와는 다른 전개를 보여주려 노력은 했으나, 결말만 그럴 뿐,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개의 당위성이 단 하나도 없다. 별점은 어찌됐던 8점대로 대폭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댓글을 보면 아직도 비판 투성이이다.
결국 문제되는 것은 전개가 억지스러운 것 이전에, 작품 자체의 부도덕적이고 반사회적인 묘사는 여전한데, 그 것을 작품 내부에서 정당하게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결말만 해피엔딩으로 만든 것을 마치 선량함인 듯이 표현하고 있기 때문. 성인물에서 여성이 강간에 쾌락을 느끼던 혐오감을 느끼던 본질적으로 반사회적인 포르노라는 주체는 바뀌지 않듯이, 작품 내에서 폭력 정서를 비판하지 않는 이상 폭력 미화라는 점에서는 전혀 다를 것이 없다.

28. 함선농의 상경


백인이 수제버거를 홍보하고 태국인인 쁘랙딱이 베트남인처럼 꾸미고 쌀국수를 홍보하는데, 사람들이 백인에게는 얼굴을 붉히면서 정작 동남아인은 소름끼칠 수준으로 무시하고 비하하는 멸시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현실에선 저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무시하지 않고[50], 서양 외국인 봤다고 저리 난리치는 사람도 보기는 힘들다. SBS 아이러브인 조작 방송 논란과 유사한 방식이다. 인종차별을 비판하겠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이런 식으로 표현하니 문제인 것. 애초에 10년 전이면 몰라도, 오늘날, 이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을 만나기가 그리도 힘든가? 백인을 만나면 마치 연예인이라도 본 것처럼 반응할 정도로?
그 와중에 쁘랙딱 꾸짖는 사장 얼굴은 또 엄청나게 일그려뜨려놓고 쁘랙딱을 꾸짖는 대사도 부자연스럽다. 전단지 안 돌리고 왜 놀고 있냐고 하고, 현지인 전략으로 쁘랙딱을 이용한 건데 이럼 일당 못 준다고 하며, 새벽부터 나왔다고 한 쁘랙딱의 말도 씹고 하여간 게을러터졌다고 하고 동방예의지국도 모르고 존댓말을 안 한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갈구는데 이런 식의 갈굼은 똑바로 서라 핫산드립 같은 예시도 있듯이 절대 없는 일이 아니고 노동계에 만연하고 있는 문제이자, 비판 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대사가 부자연스러워서 별로 와닿지 못하는 것. 얼굴도 그렇고 입 모양이나 대사가 하나같이 빽빽대는 듯한 모양새니 더욱이 괴상하다. 대사들 자체는 하산의 예시에 나온 갈굼보다 대사는 비교적 단편적인 편인데 소리를 지르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너무 과장되게 질러대도록 그려놓은 것.
그리고 함선농은 아예 "지역비하를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는 소리를 하고, 사장은 '?? ..지역은 작가놈이..;;'라고 생각하면서 작가 나름대로 셀프 디스를 하는데, 이건 작가 나름대로 좋게 전번의 지방비하 논란을 나름대로 풀려한 시도이겠지만, 독자들이 지방비하하지 말라고 비판한 것을 저런 무식한 캐릭터의 행동에 빗대어진 꼴이 되어버렸으니 이것도 논란의 여지가 좀 있다.[51] 거기에 함선농을 황소로 표현한 컷도 빠지지 않고 나왔다. 딱 한 컷이었지만 분명히 나왔는데, 컷을 안 그리고 말풍선으로만 처리해도 되었을텐데 왜 굳이 그려넣은 건지는... 자세히 보면 황소는 소풍 편의 복붙이다.
그리고 인종차별 문제랑 지방비하는 궤 자체가 전혀 다르다. 미국에서 멍청한 남부 촌놈, 레드넥이라는 지방비하 발언과 니거, 흑인 깜둥이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는 인종비하 발언이 과연 얼마나 사회적으로 취급이 다른지 한 번 생각해보자. 상식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도 호남이나 영남 같은 몇몇 지방에 대한 비하와 동남아 사람에 대한 비하는 서로 사회적인 취급 자체가 다르지 않은가?
만약 성폭행을 시도한 사람 앞에서 '성추행 하지 마시죠?'라든가, 살인미수를 한 사람 앞에서 '폭행하지 마시죠?'라는 발언이 나오는 만화가 있다면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 함선농이 인종차별이라는, 굉장히 까다롭고 심각한 문제를 지방비하 하지 말라고 하며 넘긴 것이 지금 앞에 든 예시랑 뭐가 다른지 궁금하다.
또 함선농이 돈이 없어졌다고 주차장 안에서 빨개벗고 있는 모습도 충분히 혐오스럽다. 게다가 작가의 지방인에 대한 인식 탓인지 속옷까지 촌스럽다. 또 은근슬쩍 쁘랙딱이 불법체류자라는 오해(를 한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를 한 이리온은 경찰 부르면 쁘랙딱이 불법체류자로 추방될 거라며 자기가 혼쭐을 내주겠다 한다. '''분명 인종차별을 비판하겠다는 의도였는데 오히려 동남아인이라고 무조건 불법체류자라고 판단하는 다른 방식의 인종차별을 보여주고 있다.'''[52] 물론 함선농의 생각을 통해 그런 사고가 또다른 문제임을 살짝 언급하긴 했지만, 진짜 문제는 여전한 경찰력의 배제와 불법체류자를 은연중에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는 듯한 표현이다.[53] 사람마다 다르지만, 현실의 몇몇 불법체류자들은 처벌이 곤란한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서 폭행이나 성매매, 강도 등, 정말 심각한 강력 범죄를 저지른다. 아니, 애초에 불법체류 자체가 범죄다. '불법'체류인데. 그리고 그것이 법으로 ''''범죄''''의 범위 안에 들어가는 것은, 국적불명, 신분불명의 외국인 범죄자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불법체류자는 무조건 딱하고 불쌍한 사람이라는 식의 인식은 매우 위험한데, 이런 인식을 마치 개념있고 정의로운 것마냥 표현해내니 문제인 것이다. 게다가 그걸 빌미로 또다시 경찰을 배제했다. 이로 인해 무슨 자력구제, 폭행, 난동이 일어나도 경찰이 도우러 올 일은 없어졌다. 뭐 애초에 이 만화에선 공권력이 의미가 없고 자력구제와 폭력과 외모만이 답이긴 했지만... 그리고 베댓 중 함선농이 착해서 돈을 돌려주려 한 것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놀이공원 편에서 나오는 함선농은 해당 학교의 '''짱, 즉 일진이다.''' 돈을 돌려주려 한 것은 착해서가 아니라 거짓말이 들통나면 바스코에게 어떤 일을 당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다만 위의 상황들은 빈번히 일어나는 일들이다. 당장 남동공단 같은 곳을 가보면 외국인 노동자들도 꽤 있거니와 실제로 저런 식의 열정페이를 시도하거나 부려먹는 일들은 흔하다. 물론 불법체류가 정당하거나 외국인 노동자가 모두 저렇게 불쌍하기만 한 것도 아니니 일반화는 하지 말 것.
158화의 별점은 이전화들부터 이어진 낮은 별점과 상단의 문제점으로 8점대를 보이고 있지만, 댓글은 다시금 작가 옹호가 많이 보이고 있다.
한 마디로 '''작가의 경솔한 생각으로 좋은 시도를 한 것은 맞는데 그 와중에 문제를 또 만들어 놓았다. 그림 자체는 평타 이상으로 잘 그리나 이런 표현 자체는 옳지 않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알 것 같으나 표현 자체가 이미 잘못되었다.'''
159화에서 함선농이 거리에서 일어나는 범죄 등을 드문드문 돕고 다니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무작정 함선농을 나쁜놈 취급하면서 떼거지로 쫓아가는 억지의 절정을 찍는 전개를 보였다. 당연히 실제로는 거리의 사람들은 웬만한 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면 본인 갈 길이나 가지, 물증만으로 사람을 쫓아가는 짓은 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의심이 간다면 그냥 신고를 하지, 왜 직접 제들 발로 뛰어서 쫓아가는 것인가?
159화에서는 돈을 잃어버리고 어떻게든 돈부터 마련하겠다고 생각하다가 날아온 전단지를 보는데, '신체 건강한자', '장기튼튼한자' 등이 써있는, 수틀리면 인신매매, 장기매매로 갚게 하겠다고 연상케하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함선농은 이걸 보고 바로 찾아간다. 돈을 마련해야한다지만, 좀 더 발로 뛰어서 찾아다니든, 무릎 꿇고 싹싹 빌든, 다른 방법도 있을 법한데 곧바로 사채를 생각하는 건 매우 비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함선농이라는 캐릭터가 멍청해서 그런 걸 생각 못했다고 해도, 전체 이용가 웹툰에서 그리기에는 매우 잔인한 내용이다.
이젠 하다하다 외국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행사한다. 외국인 노동자 쁘랙딱이 사실 무에타이 챔피언이었다는 뜬금없는 반전과 함께 폭력을 사용한 것. 물론 함선농을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으나, 128전 128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고수가, 무기를 부러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충분했던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걷어찼다. 게다가 실수로 상대 선수를 죽여서 은퇴했다는, 분명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을 캐릭터가 사람을 팬다. 각목을 날려버린다거나, 격파한다거나, 손을 날려 잡는다거나, 혹은 대신 맞아줬는데 멀쩡하다거나 하는 식의 연출로도 충분히 캐릭터의 강함을 어필하고 훈훈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자극적인 연출을 위해 넣은 듯. 사람을 죽였다는 건 그만큼 강자라는 걸 부각하기 위한 표현 같은데 별로 좋은 표현 같아보이지가 않는다.
사실, '폭력을 사용했다'는 점은 진짜 문제가 아니다. 빛나는 조명, 멋진 포즈, 친구를 챙기는 쁘랙딱의 대사, 쁘랙딱의 타이틀 등을 읊는 조연들 등의 연출로, 폭력을 미화하고 있다는 점이 진짜 문제점이다. 폭력의 대상이 되는 자들은, 범죄자에 얼굴이 일그러진, 인간 이하의 존재로 그리고, 폭력을 사용하는 선량한 주인공 일행은 친구를 배려하는 멋진 사람들로 표현하는 점도 문제다. 폭력을 야만스럽고 무서운 것으로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폭행하고 위협하는 걸 '우정'과 '의리'로 표현하고 있다.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대놓고 미화하는 만화가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칠 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거기다 무에타이 챔피언이 외국인 노동자로 해외에서 일한다는 설정도 매우 부자연스럽다. 설정상 쁘랙딱은 128전 128승이란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챔피언인데, 챔피언급에서 128전의 전적은 그리 많은 전적이 아니다. 태국 현지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라차담넌 스타디움의 경우 챔피언들의 통산 전적이 보통 250~300전대다. 비교적 적은 전적으로 챔피언에 올랐고, 그 명성이 해외에까지 전달될 정도라면 현실의 쁘아까오와 같은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데, 그런 선수가 돈이 궁해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고 심지어 사채까지 쓴다는 건 뭔가 이상하다. 물론, 태국의 무에타이 선수들이 실력에 비해 돈을 많이 못 벌긴 하지만, 레전드급 선수라면 당장 태국에서 자기 이름 걸고 도장 하나 차려도 된다. 그리고 도장 차릴 여건이 안 되면 그냥 사설도장에 코치로 취직하는 편이 훨씬 쉽다. 굳이 연고도 없는 만리타국에 와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할 개연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너무나도 뜬금없는 설정. 사람을 죽인 트라우마 때문에 복싱선수를 관두었다기에는 작중 행적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한다. 아마 굳이 설정을 잡자면 사람 죽인 선수라는 불명예 때문에 복싱계에 발을 못 딛게 된 듯 하지만 실수로 사람 죽여서 비난을 받더라도 외국인 노동자보다는 복싱 생활을 이어가는 게 나았을 것이다.
만약 입장을 바꿔 생각해서, 피겨계의 한국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던 여성이 불미스러운 물의로 인해 한국을 떠나 빚쟁이로 유럽 같은 데에서 시달린다는 설정의 외국 만화가 있으면 과연 한국인 입장에서 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외모지상주의는 해외에서도 연재되고 동남아 팬들도 많은데 과연 동남아 사람들이 저런 설정을 좋게 볼 수 있을지 의문.
하지만 내용과 별개로, 160화는 별점이 9.3점대를 찍으면서 다시 옹호 여론이 치고 올라오게 되었다. 사실 문제점이 정말 고쳐졌다고 해도 지금까지 해온 게 너무 많고, 그게 싹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이번에도 비판 여론이 유지되는 기간만 좀 더 길어졌을 뿐, 결국 조금 지나면 다시금 실드를 치게 되는 무한 루프를 보이고 있다. 160화의 주목할 만한 베댓 내용들을 뽑아보자면 "이번 화 문제 없어보이구만 왜 아직도 까냐", "물타기 좀 하지마라", "뭐만 하면 자꾸 비하 비하 거리냐" 등등. 그리고 별개로, 만화와는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내일 입대합니다. 외모지상주의는 늘 챙겨보던 웹툰인데 선농이가 잘 된거 보고가서 좋네요 ㅎ.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다 오겠습니다. 충성"이라는 베댓이 있는데 육해공군, 사회복무요원, 의무경찰, 의무소방 등 전군을 통틀어도 금요일에 입대하는 부대는 대한민국에 없다. 즉, 베스트 댓글이 되기위한 어그로. 외지주 기준으로 내일이면 토요일이긴한데 애초에 군입대 가지고 베댓되는 건 어느 웹툰이든 조용히 갔다오지 베댓되려고 어그로 끄냐며 비판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실 댓글이 갑자기 호평 일색이 된 것은 일단 웹툰 앱에서 미리보기를 돈 주고 본 뒤 거기에 댓글을 남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네이버 웹툰 내에서 베댓 여론은 이미 달려있는 댓글에 절대적인 수준의 영향을 받는데 당연히 팬들이 미리보기를 열성적으로 보기 때문에 이미 옹호론이 베댓을 석권하고 있는 것.

29. 최수정의 추적


이 만화의 히로인 포지션인 최수정은, 남의 가게 CCTV를 코우지에게 사주하여 해킹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몸이 2개인 걸 이용해 매 시험 컨닝을 저지르고[54] 형석 집앞에 기다리면서 몰래 잠복하려는 개탄스러운 인성을 보여준다.
게다가 박형석은, 다른 학생들과 달리 다음 시험을 예습하는 식의, 엄연히 룰에서 벗어난 부정행위를 하고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 '다신 컨닝하지 않을거야!!'라며 정당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와중에 자기가 착한 일을 한 것 마냥 엄청 뿌듯하게 웃는다. 하지만 베댓에서 언급되었듯 다른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풀고 있어야 할 시간에 공부를 하는 건, 방식이 다를 뿐 엄연히 부정행위다. 시험 시간의 담당 선생님이 본인의 재량으로 공부할 시간을 주지 않는 이상, 시험 시간에는 단순히 공부를 하는 것도 부정행위에 속한다.
이 부분은 새로운 몸과 본체를 오가며 공부를 하든 컨닝을 하든, '''학교를 다닐 것도 없이 두개의 몸을 악용해서 불법 및 편법으로 돈 되는 어두운 일을 하든''', '절대 걸릴 일이 없다'라는 것이 문제다. 이러한 힘을 가지면 '대부분'은 몰라도, '일부'는 악의 유혹에 빠져 각종 악행까지 저지르며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울 것이다. '''절대 걸릴 일이 없으니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악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지만, 그러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 아예 본체로 공부를 할 것도 없이 새로운 몸으로 쭉 시험을 정정당당하게 치르고, 학교가 끝날 때까지 본체로 정신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됐다. 즉, 어설픈 표현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리고 최수정은 박형석의 집앞에서 박형석이 나가는 걸 기다리면서 몰래 집안으로 잠복하려는 상황에 써있는 '범죄입니다'라는 작가의 글씨가 참으로 가관인 것이, 그 전까지 경찰들은 무능하고 불성실하게 나오고 범죄자들은 제대로 처벌시키지 않는 범죄미화를 한 작가가,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쓰는 것 자체가, 얼마나 작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것은 보기보다 큰 문제인데, 분명 저 행동은 스토커 편의 스토커 '해골'과 별반 차이가 없는 엄연한 주거침입, 즉, 범죄이고, 스토킹이다. 그런데 최수정은 예쁜 히로인이기 때문에 개그씬 정도로 넘어가고, 해골은 못생긴 악역이기 때문에 호러급의 혐오스러운 묘사를 한다. 정말 외모지상주의적인, 외모지상주의스러운, 외모지상주의다운 표현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말을 보면 여태껏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다고 나와있다. 다시 별점이 회복된 것도 있고 그래도 최신화는 어느 정도 절제를 했단 것에 대해 스스로 의미를 두는 듯. 하지만 현실은 팬덤만의 만화가 되었을 뿐 작가 블로그는 물론이고 운수 좋은 짤(네이버의 학교폭력 방지 브랜드 웹툰)을 보면 베댓에 외모지상주의랑은 진짜 작가의 역량 자체가 다르다는 내용까지 올려져 있는 판국이다. 솔직히 지방비하 논란 때는 사과문까지 올려야 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는 매번마다 최선을 다했다는 서술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부적절하다.
162화로 최수정의 추적이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스토리적인 진전은 없고 그냥 의미없이 떡밥도 회수하지 못한 채 또 다시 원점으로 뺑뺑이만 돌고 있다. 만화 전개상 결국 최수정이 박형석이 2개의 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필연적으로 나와야 할 텐데 과연 이렇게까지 의심-해소-의심-해소의 굴레를 타면 과연 정체를 알고 나서 최수정과 박형석 둘 간의 후폭풍 연출을 어떻게 감당할지 의문.
또한 최수정은 박형석이 친구에게 옷을 선물해주는 나름대로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등짝을 때리면서 넌 그냥 나쁜 놈일 뿐이라는 이상한 말을 하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로 최수정은 박형석의 바꾼 몸에 대해 어느 정도 오해를 풀 계기가 있었으며 옷을 선물해주는데 다짜고짜 나쁜 놈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그리고 웃는 것 역시 갑자기 성격이 바뀐 듯한 묘사라 이게 외모에 대한 작가의 편견인지 아니면 외모가 바꾸면 성격도 바뀐다는 일종의 암시인 건지 아리송하다. 만약 최수정이 바뀐 몸으로 남의 등짝을 치면서 웃는다고 생각해보면 굉장히 기이할 것이다. 박형석은 몸이 바뀌어도 어느 정도 성격은 일정한데 최수정은 몸이 바뀌면 성격이 차이가 나기라도 하나?
그리고 이젠 쿠키 부분에 대포통장 드립까지 나온다. 10대 청소년이 대포통장을 사업으로 쓴다는 설정으로 4대 크루가 무슨 사업을 쥔다는 과거의 서술은 말짱 헛소리로 그냥 불법적인 일을 대놓고 저지른다는 실체가 드러났다. 대포통장은 건드리는 순간 감옥 직행인데 10대가 저런 사업을 공공연히 한다는 것은 진짜 경찰이 없는 막장 치안지대이거나 진짜 감옥 가고 싶어서 환장한 게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오죽하면 베댓에서도 지적할 정도다. 애시당초에 요즘에는 대포통장이 아니라 블로그, 페이스북 거래 등으로(이것도 불법이지만) 나름대로 안전하게(?) 사업을 하면 되지 왜 대포통장인지 알 수가 없다.

30. 대포통장


대포통장의 작중 시점은 겨울[스포일러]인데, 봄 내지는 여름에 간 소풍에서 찍은 사진을 겨울인 지금에서야 뽑는 게 부자연스럽다.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데이터화 시키는 것으로 현실의 사진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점'''을 살리면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다른 인물이 '왜 겨울인 지금에서야 뽑아왔냐?'라고 질문하고, 사진을 뽑은 인물이 '데이터로 남길 것만이 아니라 사진으로 뽑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지금이라도 뽑아왔다'라고 명확히 설명했다면 이상하게 보일 것은 없었다. 계절 차이가 큰 만큼 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설명은 전혀 없다. 때문에 작중 시점에 대한 오해가 생겨났으며, 이는 작가의 역량이 부족한 탓이다.
또한 이젠 도대체 외모지상주의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도 모르겠는 대포통장이라는 불법적인 주제를 끄집어내며, 어김없이 이번에도 지호라는 캐릭터를 그 희생양으로 삼는다. 상식적으로 반에서 못 나가는 겉절이 신세인 학생이 대포통장에 불법 또또에 온갖 이상한 일들을 다 겪을 수가 있는가? 불법 또또로 한 번 호되게 당했으면 이제 좀 눈치가 있을 법도 한데 또 다시 범죄의 희생양이자 작품의 샌드백이 된다? 그냥 시나리오의 샌드백 소재로서 쓰일 뿐 학교폭력의 피해자나 소외된 약자로서의 입체적인 묘사는 단 하나도 없다.
또한 미성년자인 박지호가 흡연을 하는 시점부터 수치스러움을 느끼든가 거기에 대한 자책을 느껴야지 그걸 넘어가두고선 '나 흡연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겉담으로밖에 못 피운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건 이미 공중도덕을 무시해버린 사고방식이다.
또한 이번에도 또 혐오스러운 캐릭터를 내세운다. 이 캐릭터는 학교에서 교과서를 땔감으로 써서 퇴학되는데 애초에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퇴학이 없다. 가장 무거운 처벌은 강제전학일 뿐이다. 사이코라서 평범한 학교에 못 다닌다고 판단된다면 특수학교 같은 데에 넣었을 것이다. 게다가 편의점에서 담배를 피우고, 끄라고 하니까 ATM에다 대고 끄고, 자동차를 주먹으로 후려친다. 그래놓고선 자동차 주인인 사장이 신고하면 민짜인 자기네들을 상대로 술 판 거까지 걸려들어서 영업정지 먹을 테니 신고를 못한댄다. 이게 저 캐릭터가 진짜 미친놈이란 걸 보여주려는 묘사인 것 같긴 한데, 상식적으로 5천만원이나 된다는 차를 개박살을 내놓고선 영업정지 얼마 먹을까봐 차주인이 고소를 못 한다는 건 너무 배짱 부리는 짓이다. 진짜 고소를 못 해도 다른 방법으로 보복당할지도 모른다. [55] 애초에 전체이용가인 만화에서 모방 위험과 혐오감이 있는 행위를 또다시 아무렇게나 내보낸다는 점도 문제.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작가가 생각이라도 하는지 의문스럽다. 점점 가면 갈수록 캐릭터들의 정신병적인 수준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작가의 말 역시 황당하기 그지없는데,

새 에피소드가 시작되었습니다. 데뷔 때부터 그리고 싶었던 스토리가 이번 에피소드의 후반부쯤에 나옵니다. 한 주조연 캐릭터의 큰 전환점이기도 하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외모지상주의라는 제목과 주제의 웹툰 데뷔 때부터 그리고 싶었던 스토리의 테마가 대포통장인 건 둘째치더라도, 만약 저 '한 주조연 캐릭터'가 박지호라면, '왜 진작 불법 도박 에피소드에서 성장하지 않았는가'라는 큰 설정 오류가 생긴다.
게다가, 학교폭력 피해자를 찌질하고 당해도 싼 캐릭터로 묘사한다는 점 역시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박지호는 여전히 비호감인 행동만 하는 찌질이로 나오고, 가해자 이진성은 여전히 사과하지 않는다. 아니, 작가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사회적으로 큰 관심과 해결이 필요한 문제인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인 캐릭터들을 다루면서, 피해자를 학교폭력 당해도 싼 인간 쯤으로 비하하는 표현을 계속하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아주 백 번 천 번 양보해서, 피해자를 당해도 싼 캐릭터로 내보낸다 치더라도, 어떻게 스토리상 진전은 하나도 없고 그냥 계속 당하기만 하고 주인공 일행에 의해 구출되고 또 다시 당하는 식의 진부한 전개만 계속되니, 오히려 고정 독자들이 어차피 이번에도 또 박형석이나 이진성에게 도움 요청해서 극복할 거 아니냐면서 이번엔 제발 박지호가 응징을 당하는 제대로 된 결말(?)로 결말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베댓에 '왜 자꾸 박지호만 이런 식으로 내보내냐. 좀 다른 모습도 좀 보여줘라'라는 댓글까지 올라와 있다.
일단 뭐가 어찌되었든 고정 팬층조차도 이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올라온 28일 기준으로는 별점이 확실히 8점대로 좀 깎이긴 했는데 평점은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164화에서 결국 지호가 사이코 친구에게 통장을 양도한다. 그런데 그 대포통장이 결국 중고라나 사기에 이용되고, 그 피해자가 박지호의 신상을 추적해서 보복하러 온다. 상식적으로 시간과 돈을 따져서라도 신상을 전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경찰서에 신고 넣으면 바로 게임 끝인데 구태여 보복하러 간다는 전개에서 또 다시 이 작품이 공권력은 개나 줘버린 만화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거기에 막장 세계관답게 대낮에 당당하게 외부인이 학교에 쳐들어와서 소리를 치고 있다. 언뜻 봐도 불량한데다 입만 열면 욕이 나오는 놈들이 단체로 쳐들어오는데 교사고 경비고 아무도 제재할 생각을 안 한다.
베댓 반응은 다양하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박지호를 욕하는 베댓도 있고, 만화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새롭게 등장한 비판은 만화의 전개가 너무 뻔하다는 점이다. 베댓들은 이번에도 지호는 타인의 도움(폭력)으로 위기를 벗어날 것이고, 갓독과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나친 폭력과 막장 세계관을 비판하는 베댓도 있다.

아니 여기가 중남미 국가처럼 치안이 막장도 아니고.. 이 만화 경찰이나 경비 아저씨들은 일을 안하나요...? 대놓고 차 부수고, 대낮에 외부인이 학교 출입하고... 전부터 늘 궁금했음;;;;

심지어

미성년자가 룸잡아서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차 부수고 패거리 만들어서 싸우고 문신하고ㅎㅎ~외모지상주의가 아니라 걍 예비범죄자주의 로 이름 바꾸는 게 낫지 않나요 이제? ㅋㅋㅋ

식의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65화에서는 박지호가 싸이코 친구 생일로 저장해둔 "4자리" 비밀번호를 그새 잊어버리는 놀라운 기억력을 보여준다. 통장 분실신고에 비밀번호 확인이 필수이고 사이버 수사대는 주말에 쉰다고 나온다. 은행은 금요일 4시 이후는 접근 불가이고 사이버 수사대는 6시 반에 업무 종료해서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학생들은 웬 알지도 못할 불량배들이 자기 학교에 와서 같은 반 학생을 후두려까려 하고 있는데 아무도 교사에게 신고하는 등의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 역시 치안이나 법률, 도덕이라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막장 세계관답다. 게다가 막장 세계관의 막장 엑스트라들이라 그런지 누가 봐도 불량해 보이고 위협적인 외부인을 자기 학교 학생인 박지호보다 더 신뢰하고 바로 사람을 사기꾼으로 단정하는 놀라운 인성을 보여준다. 과거 제우스 교관이 성범죄를 저질렀을 때의 반응처럼 상당히 작위적인 반응.
또한 이번 편으로 알게 된 기막힌 사실은 재원고등학교 코 앞 거리에 경찰서가 있다는 사실이다. 여태껏 치안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던 막장 똥통 학교 바로 근처에 경찰서가 있단다. 그러면 여태껏 학교 뒷담에서 담배를 피우고 약한 애들을 후두려 까던 일진들의 행동은 대체 어떻게 합리화가 가능한가...? 어떻게 지금까지 신고 및 퇴학당하지 않았는가? 상식적으로 경찰이 출동할 때마다 학교 근처에 경찰차가 지나갈 텐데 그럼에도 담배를 피우고 약한 애들을 후두려 깐다? 심지어 파출소 수준도 아니고 사이버 수사대도 있는 제대로 된 "경찰서"다.
결국 경찰 사이버수사대가 문을 닫았다는 묘사로 또 다시 경찰이 무능한 조직이라는 듯한 작품의 묘사와 함께 민중의 지팡이 어쩌구 하는 전단지가 박지호 근처를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박지호를 약올리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즉 경찰이 너 안 도와준다고 조롱하는 셈인데, 이젠 아예 댓글에서 경찰 비하하지 말라는 (사실은 작품의 핵심적인 문제를 비판하는) 베댓까지 나오고 있다. 작가는 아마도 게으른 경찰이 있는 현실과 민중의 지팡이라는 이상의 괴리를 보여줘서 잔인한 현실을 부각하려 한 것 같긴 한데, 현실과는 다른 억지스럽고 과장된 방식으로 경찰을 비하하니 독자들이 현실의 경찰이 아닌 작가에게 분노하게 되고 있다. 즉, 의도는 좋으나 방법이 크게 틀린 셈.
또한 박지호가 해결을 한답시고 학교를 째는 묘사와 함께, 이젠 아예 교복을 입은 채로 담배까지 빨고 있다. 이에 싸이코 친구는 당구 내기에서 졌단 이유로 친구 얼굴을 발로 차서 떡으로 만든 다음 입에 당구공을 박고 큐대로 후려치는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상식적으로 자기 통장으로 사기 거래가 올라오는 게 그리도 싫으면 저 강력범죄를 경찰에 신고해서 싸이코를 구금시켜버리면 그대로 끝이었다. 당구공으로 사람 후려깐 건 합의 수준으로 끝날 것이 아닌데다 그 동안의 막장 행각이 한둘이 아닌지라 반드시 구금이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경찰서가 바로 앞 아니었던가? 조용히 빠져나가서 신고했다면 싸이코 친구는 도망칠 틈도 없이 그대로 연행이다.
그리고 박지호는 자기가 통장을 양도한 사실로 인해 본인이 처벌받으려는 점은 끝까지 계속 처벌을 받지 않고 그냥 통장 양도로 인한 양도자의 사기 거래만 차단시키려는 이상한 행동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상식적으로 조사하면 결국 자기까지 걸린다. 문제는 이게 박지호의 개인적 인격이라기보다는 여태껏 처벌받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온갖 범법 행위를 이번에도 또 다시 처벌받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작품의 장치로밖에 안 보인다.
작가의 말은

사이버 수사대는 주말에 쉬고 접수만 받습니다. 통장 분실신고는 제 은행으로 조사했을 땐 보이스피싱이 아닌이상 본인확인을 위해 비번확인은 필수였습니다. 작가는 만화로만 이야기해야 하는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다.
만화로 이야기는 충분히, 아주 잘 하고 있다. 다만 그 이야기가 학교폭력 피해자 조롱, 왜곡에, 경찰을 무능하고 한심한 집단으로만 묘사하는 이야기라 문제가 되는 것이며, 분명히 베댓에도 이러한 비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실상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 이에 대한 거론은 전혀 없다.
또한 165화 베댓 중에 "찐따는 이유가 있다"라는 말도 안 되는 댓글도 달렸다. 이는 이 웹툰을 보고 독자들이 학교폭력을 정당화하는 단계까지 이르른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 웹툰의 주요 연령층이 10대인데다, 이런 류의 댓글이 이미 그 전부터 계속해서 등장했음을 생각하면...
아니나 다를까 166화에서는 이진성이 폭력을 사용해서 박지호를 도와준다. 그런데 이번에 박지호가 애들이 자신을 언제 친구로 생각했느냐는 말에 기가 막히게도 학교폭력의 가해자인 이진성은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박지호를 상대로 "너도 우릴 친구로 생각한 적 없잖아. 너 우리한테 한번이라도 계산없이 대한 적 있어?"라며 마치 순전히 박지호만의 잘못인 것처럼 말한다. 학교폭력 가해자를 두고 대체 친구라고 생각할 여지가 뭔가?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이상한 거지, 이건 말이 안 된다. 그리고 이건 학교폭력의 이유가 피해자의 책임도 일부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초반부만 하더라도 박지호는 이진성이나 다른 애들을 계산적으로 대해본 적이 없다. 일진들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부려먹음과 부려먹힘의 관계였지, 만약 이렇다면 박지호가 초반부에 일진들에게 맞을까봐 전전긍긍하고 부채질을 해준 건 뭐 계산 없이 정말 서로를 친구로 여겨서 이런 것인가?
그리고 박지호 이외에도 이진성, 박형석 등 이 만화의 수많은 인물들이 이미 작품을 진행하면서 친구 혹은 아는 사람을 계산적인 관계로 대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이건 뭐 작품 안의 논리로 쳐도 말이 안 되는 황당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애당초 이진성도 소풍 에피소드에서 박지호를 노려보면서 낄 때 끼라고 타박을 했는데, 이게 진짜 계산적인 태도 없이 순수한 인간 대 인간, 친구 대 친구로서 그랬던 것이라면 이진성은 가히 싸이코패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미리보기로 이 장면을 미리 본 팬들이 이 대사가 참 감명이 깊었던 건지 166화가 나오기 전에도 베댓에까지 올라올 정도로 박지호는 계산없이 친구를 대해본 적이 있기는 했느냐며 박지호를 디스하는데, 애당초 학교폭력 피해자가 어쩌다 학교폭력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계속 친구 관계를 다시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신중하고 이해타산적으로 하려는 모습 자체는 상당히 당연한 것이다. 또한 여태껏 당한 피해자의 경험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도 안 하고 어떻게 계산 없이 대해본 적이 있느냐는 말이 나올 수 있는가? 만약 일본인이 한국인을 보고 '너희는 과거사 청산 없이는 우리를 대하지도 않을 거면서 뭔 우리들을 대하려고 하냐'라고 한다면 말이 될까? 마치 학교폭력을 개인의 의지 부족, 열등감, 심지어는 개인의 선택처럼 묘사하는 듯한 심각한 묘사이다.
그리고 뭐가 어찌되었든, 이진성은 박지호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갑자기 피를 나눈 의형제의 참변을 들은 것마냥 바로 보복을 하러 가겠다고 한다. 그것도 아주 화난, 단단한 결심을 한 듯한 표정을 하고서 걸어간다. 상식적으로 작품 내에서 여태껏 이진성과 박지호는 아무리 크게 쳐도 그냥 친구의 친구 수준이었는데, 그냥 딱한 사정 하나 들었다고 화난 얼굴을 한 채로 바로 보복을 하러 간다는 전개도 굉장히 이상하다. 결국 갓독과 이진성을 엮으려는 전개일 것으로 보이며, 이로 보면 작가가 말한 주조연 캐릭터의 변화는 바로 이진성을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그 주조연 캐릭터가 이진성이든, 박지호든, 매우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변화인 건 똑같다.
하여튼 이진성과 박지호는 당구장을 가는데 여기서도 모순점이 있는 것이, 당구장 건물 상가를 비출 때는 2층인데 정작 이진성이 들어가는 곳은 지하이다. 2층이랑 지하 두 군데에 당구장이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작품 내에서 굳이 그렇게 두 군데에 당구장이 있어야 할 개연성이나 전개를 제시하지 못한 이상 설정모순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리고 165화에서 공영훈에게 당구 큐대로 폭행당한 학생은 도대체 뭐가 어찌된 것이기에 당구 큐대로 턱이 작살날 수준의 폭행을 당했는데도 아직도 공영훈과 어울려 다니며 이진성이 통장 내놓으라는 말에 급기야 이진성과 싸우는 것인가? 다른 애들이야 뭐 그렇다 치더라도 그 학생은 폭행을 당했는데도 도대체 공영훈에게 뭔 정감이 들기에 오히려 공영훈의 편을 드는 행동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전혀 개연성이 없다. 억지스럽고, 최소한의 설명조차 없다. 그저 공영훈 옆에 있다가 이진성에게 두들겨 맞을 '덩치 큰 애'가 필요해서인 듯. 심지어 그런 큰 부상을 입고 반창고 하나로 모든 치료를 대신하고 있다. 또한 이런 초인적인 회복력과 맷집을 가진 캐릭터가 이진성에겐 한 방 맞고 뻗는다. 정말 작위적인 전개에 작위적인 캐릭터다.
또한 이진성은 또 다시 폭력으로 다시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지나친 폭력적 묘사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늘 그래왔듯 폭력과 일진을 미화하는 듯한 표현이다. 이진성의 행동은 힘없는 친구를 도와주는 '의리'나 '정의구현'쯤으로 미화되고 있으며, 박지호 역시 ''''수.. 순식간에 셋을..!! 쟤네들 중학교때부터 유명한 애들인데..!'라며 감탄이나 하고 있다. 첫 번째 학생과 두 번째 학생은 아주 크게 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세 번째 학생은 '어? 어?' 하면서 싸우기를 거부하는 듯 손사래를 치는데도, 즉, 최소한의 위협을 하지도 않았는데, 기어코 폭행을 가하며, 또 도대체 이진성은 주먹이 얼마나 강하기에 그냥 얼굴에 죽빵을 한 대 갈겼을 뿐인데 맞은 상대가 바닥에 픽 쓰러져버릴 정도로 충격을 받으며, 또 자기 말고 다른 애들을 상대하는 순간에도 바닥에 뻗어서 일어나지를 못하나? 이진성이 그냥 주먹 한 방으로 사람을 몇 분간 바닥에 뻗게 만드는 무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건 WWE 챔피언도 명함을 못 내밀 괴력의 소유자이다... 아니, 그 전에 이미 학교폭력에 폭행까지 저지른 범죄자다. 괴력을 가지고 시민에게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자 이진성이 대놓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이 만화 세계관의 막장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작품 자체의 문제로 보기는 좀 애매하지만 분명히 에피소드 시작할 때 박지호는 또 다시 제대로 참교육당하지 않을 거라며 비난하던 독자들은 이진성이나 박형석이 도와주는 전개로 갈 거 아니냐며 작품을 비판했다. 별점도 이 때문에 다소 깎였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정말 이진성이 도와주는 전개가 나오니 비판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다들 이진성의 카리스마와 박지호의 찌질함만 비판하고 있다. 그 박지호의 찌질함이라는 독자들의 평가도 사실 작품에서 이진성이 박지호에게 네가 계산없이 친구를 대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이 꼴 난 거라는 적반하장적인 대사가 나오니까 바로 그대로 독자들이 그걸 또 받아들이면서 박지호를 비난해대는 거지, 만약 작품에서 박지호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이진성이 박지호에게 공감을 표하면서 우리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나왔더라면 베댓에는 박지호에 대한 동정론이 나왔을 것이다.
167화에서는 공영훈과 이진성의 싸움이 드디어 나온다. 그런데 이진성은 남대문 열렸다는 공영훈의 너무나도 뻔한 페이크에 말려들어서 진짜 바지를 확인하다 기습을 당하는데, 박지호가 몸으로 막아서서 가드한다. 꽤 멀찍히 떨어져 있던 박지호가 공영훈의 빠른 발차기를 정면으로 자세 잡고 막을 수 있을까? 그냥 달려들어서 몸통박치기로 자세를 흐뜨려버리는 게 더 현실성 있지 어떻게 갑자기 둘 사이에 난입해서 정면으로 가드 자세까지 잡아가며 처절하게 괴로워하는 것인지 의문. 또한 반전을 위한 것이기는 하겠지만 공영훈이 킥을 날린 후 당황할 때 이진성과 공영훈의 비집은 틈 사이로 아무것도 안 보이다 박지호가 킥을 가드했다는 반전이 나오는데, 박지호가 몸집이 5살짜리 난쟁이 수준이 아닌 이상 저 두 사람의 틈 사이로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구도도 이상하다.
그렇게 공영훈은 허망하게 통장은 팔았고 사기친 건 나 아니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이진성이 애들을 모아놓고 신상 털기에 나서는데, 이진성의 친구들은 박지호가 사고를 또 쳤냐면서 박지호에게 쌍욕을 하면서 폭행하는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와서는 그냥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희화화 그 이상 그 이하가 아니다. 그것도 이진성에게 너는 우리를 계산 없이 친구로 대했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나마 서로에 대한 감정을 청산했고, 분명히 이진성에게 들어갈 고자킥을 몸으로 막아내는 의리 있는 모습까지 보여줬는데도 이런 취급을 당한다는 건 그냥 박지호를 쓰레기 캐릭터 컨셉으로 잡겠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이진성 본인조차도 자기에게 의리를 보여준 박지호에 대해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박지호의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애들을 모아놓고 뭐라도 하려고 드는 것 자체가 이진성 입장에선 뭐라도 해주려는 마음이겠지만, 작품의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다 보니 감정 묘사나 인과관계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들이 다같이 모여 신상을 터는 행위도 이해하기 어렵다.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작가가 어떻게 사람들 아이디를 인터넷에서 모은 뒤 그걸 토대로 신상을 털어서 보복한다는 내용을 그릴 수가 있는 건지 이젠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이러면 작가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아이디를 만들고 개인 정보를 입력한 사람들은 뭐가 되는가? 그들도 만화에 나온 저 방식대로 추적당하고 보복당할 위험이 있으니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건가?
또한 이진성은 신상을 터는 도중 박하늘이 야한 사진을 상대에게 보내서 대화를 유발시켜 신상을 털자고 한다. 일반 여성 앞에서 이런 발언을 해도 문제가 심각한데 얘내들은 고등학생이다. 즉 작품 내에서 미성년자의 사이버 성범죄를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합리화해서 거론하고 있는 것.
166화에 유독 눈에 띄는 베댓이 있다. 좋아요는 60000개가 넘어가는데, 싫어요가 6000개다. 비율이 10:1 수준이다...

애들 또 싸운다고 난리겠네ㅋㅋ학원액션물인데 싸운다고 ㅈㄹ하는건 작품이해를 못하는건가? 또 교훈충들은 외모지상주의를 안까고 있다고 빼엑거릴꺼고 그냥 제목이 외모지상주의인거지 장르는 학원액션물이에요 님들아 첨부터 계속 싸움장면은 계속 들어갔는데 첨엔 재밌다고하다가 이제와서 물타기하는 수준

처음에 싸움 장면이 들어갔을 때는 일단 두고 봐야 하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 않았던 것뿐이다. 계속해서 싸움 장면이 나오느냐, 아니느냐를 지켜봐야 했단 말이다. 갈수록 허구한 날 싸움질하는 웹툰 전개가 계속되니 그때부터 비판의 근거가 충분히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걸 모르는 '첨엔 재밌다고하다가 이제와서 물타기하는 수준'이라는 발언은 궤변이다.
또한, 박태준 작가가 줄곧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작업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다만 비판하기 위한 방법이 아주 미숙하고 엉망진창이었다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이런데도 '제목이 외모지상주의인 거지 작가가 외모지상주의 비판하겠다고 한 적 없다'는 주장은 당치도 않다.
167화에도 비판적 사고가 결여된, 말이 안 되는 베댓이 있다.

그나저나 저 싸이코는 지호를 가지고노는건 아니었네요 나름 친구라고 생각한듯

도대체 어떤 논리를 통해서 이런 기형적인 결론에 다다른 건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좋아요가 70000개 넘게 달렸다는 사실인데, 싫어요가 약 15000개로 다른 베댓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과 이 베댓에 반박하는 베댓이 올라온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싸이코가 지호를 나름친구라고 생각하긴요ㅋㅋㅋ....친구라고생각했으면 하다못해 통장은 팔지말았어야죠. 자기 쓰라고 만들어준 통장인데 그걸 팔다뇨.나름의 친구로 조차 생각안한거죠.

그렇다. 통장을 아무렇게나 팔아버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는 공영훈이 진실된 마음을 품고 박지호를 친구로 여겼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스토리가 전혀 진행되지 못한 채 같은 자리만 빙빙 맴돌고 있다. 갑자기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것도 이상한 거지만 불법 또또 에피소드처럼 '''박지호가 사고 침 → 코우지가 해결해줌'''이라는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가 나왔다. 아마도 사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번에도 또 다시 코우지가 도와줄 것이라는 걸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168화에서는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 코우지가 지호 일당을 도와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자행되는 신상털이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신다. 물론 그렇게 전문적인 지식이라고는 할 수 없기는 하지만, 독자 연령대 분포상 악용될 여지가 많았으며 실제로 베댓에서 유용하게 지식을 '''배워간다'''라며 실제로 이 신상털이 지식에 "감탄하는" 베댓마저 나온 상황. 작가가 차라리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나 '보여줄 만큼은 보여줬다. 더 이상은 보여주지 않는다'로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편이 바람직했다. 허나 현재 이 작품이 까이는 상황을 고려해보자면 그렇게 넘어갔어도 대충 때운다고 비판받았을 마당이라...
또한 168화는 신상털이만 보여주고 내용 진전이 없다. 스토리에 진전은 없이 사이버 범죄 교육만 제대로 보여주고 끝난다. 즉 대충 때우기는커녕 아예 신상털이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을 콘텐츠를 삼아버린 것.
또한 바스코가 민소매 차림으로 갓독의 무리를 방문하자 갓독 크루 중 한 명이 춥지 않냐고 한다. 갓독 크루들도 전부 검은 긴팔 두꺼운 옷을 입고 있다. 봄 소풍 다녀온 이후로 대체 계절이 어느 때이기에 춥다고 묻는 건지... 여전히 작품의 계절적 배경은 오리무중이다.
169화는 바스코가 갓독 크루들과 싸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전개에 대한 비판이야 이미 줄곧 나왔으니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더 큰 문제는 종건과 요한이 나누는 수금에 관한 대사이다. 합법 불법 운운을 하고 있으며 자기들 말로는 불법은 아니라고 하고, 대포통장 건도 요한과는 상관없는 일이며, 갓독의 원래 리더였던 장진혁과 크루들이 요한을 무시하고 멋대로 벌인 일이라고 나오긴 한다. 하지만 '''정당한 공권력을 가진 국가가 정당한 절차를 걸쳐 집행하는 것 외에 타인에게 수금을 하는 게 불법이 없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56] 자발적인 기부를 받는다면 그건 합법이 되겠으나(...)[57] 기부일 확률은 없어보인다. 작중 예시로는 학생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남기라고 하는데 학교에 내는 돈은 학교 운영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학생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 위함이지 학생들의 이익과 아무 관련 없는 어떤 집단에 주기 위함이 아니다. 또한 1인당 3000원을 남기라고 하는데 이건 다른 말로 하면 수금 범위에 닿는 학생들은 달마다 3000원을 다른 사람에게 무상으로 넘겨주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걸 학생들이나 보호자인 학부모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동의하고 있을 때 이걸 합법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런데 과연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를 인지는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만약 정상적인 학부모가 이걸 인지하고 있으면 이 현상을 가만히 냅둘 리가 없다. 이런 식으로 학교마다 수금을 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게 전혀 떳떳한 일이 아닌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해서 놀랄 정도다. 조폭들이 술집, 유흥업소, 포장마차 따위에서 보호비 걷는 거랑 뭐가 다른가?[58][59]
또한 매학교마다 1인당 3천원씩 걷어서 그걸로 사업을 한다는 것도 치졸한데다가 구차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렇게 해놓고선 들키지 않겠다느니, 4대 크루는 점조직이라서 경찰에게 붙잡히질 않는다는 건 작가의 작품에서 경찰이 완전히 무능한 집단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저럴 수가 없다. 현실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만 보더라도 온갖 경이로운 방법으로 돈놀이를 해댔는데, 그것도 결국 몇 년 안 가서 전부 탄로났다. 그런데 매학교마다 일일히 번거롭게 돈을 뜯어가며 수금한다는 것은 너무 구차한데다가 더럽게 힘든 방법이고, 그렇게 모은 돈이 과연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대형 기획사를 손 한번 까딱여서 먹어버릴 수도 있는 대기업에서 저렇게 모은 돈이 얼마나 많을지 굉장히 의문. 그냥 학생 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국민 한 명당 500원씩 걷어도 몇 억은 된다를 만화에서 구현하려는 계획인 것 같다.
170화 마지막에 지호가 방에 처박힌 채로 커터칼을 들고 드르륵거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냥죽는스토리로가도좋을듯', 'ㅈ자살은아무나하는줄암 저런찌질인못함' 같은 댓글이 베댓으로 올라와있고 댓글창에도 지호를 욕하면서 죽으라는 댓글이 한가득이다. 지호가 그동안 비호감 이미지를 쌓아오긴 했지만 자살하라고 말하는 건 (비록 캐릭터에 향한 것일지라도) 심각한 악플이다.
171화인 '대포통장 [마무리]' 편은 내용 전개를 위한 충격적이고 갑작스러운 연출 때문에 최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제목대로라면 대포통장 에피소드의 끝이 되어야 했지만, '마무리'가 아니라 '다음 에피소드'가 바로 시작되어, 마무리를 원했던 미리보기 독자에게 사기에 가까운 행위를 저질러서 비판을 사고 있고, [마무리]에서 [그 후]라고 제목이 바뀌었다. 이번엔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살인자[60]라는 범죄자[61]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연출했기 때문에 미리보기 당일 시점에서는 별점이 고작 '''2점대'''로 떨어졌을 정도로 비판 및 비난을 사고 있다. 이러한 연출로 무엇을 전하든 꼭 이런 연출까지 해야 됐냐는 식의 의견과, 그 살인을 행한 인물이 굳이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인물일 필요가 있냐는 식의 의견이 있다.
게다가 그 연출조차 상당히 어설프고 억지스럽다. 번번히 도와주고, 끝까지 진심으로 자신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박형석을 밀어버리는 박지호의 심리 묘사가 매우 부실하다. 그냥 '열폭'. 이게 전부다. 심지어 편덕화와 본체 박형석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아싸 취급한다고 분노하며, 새로운 몸의 박형석까지 죽인다는 결심을 함과 동시에 즉시 실행에 옮겼다.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의 심리를 소름끼치도록 디테일하게 묘사한 마스크걸이나 살인자ㅇ난감에 비해 전달력이 부족한 편이다.
또한 박형석이 박지호를 옹호해주면서 싸이코 공영훈을 막는 전개도 매우 부적절하며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공영훈이 싸이코일지언정 박지호가 먼저 선공을 날린 건 사실이며 그것도 커터칼로 살해를 하려 든 것이다. 박형석이 살해의 의도를 몰랐다 하더라도 칼로 사람 얼굴을 베는데 어떻게 박형석은 박지호를 감싸주려고만 하는가? 차라리 경찰에 신고하든가 박지호를 몸으로 제압하고선 떨어뜨리는 게 낫지, 공영훈을 제압하려고 행동하는 박형석의 행동은 아무리 봐도 현실적으로 부자연스럽다. 물론 박형석이 공영훈을 막을 당시엔, 공영훈이 자기 스스로 넘어진 박지호를 큐대로 공격하던 상황이긴했지만, 그 상황에서 갑툭튀한 박형석의 연출이 더 부자연스럽다. 처음부터 박지호를 따라 온 것이라면 먼저 커터칼로 공격한 박지호를 박형석이 아예 방치했다는 것이니깐.
한편, 박지호는 지금까지 공영훈이 써왔던 페이크(남대문 열렸다)를 그대로 시전하고 공영훈은 거기에 낚이는데, 공영훈이 입은 바지는 애초에 파란색 체육복으로, 아예 남대문이라고 불릴만한 곳이 없다. 공영훈 자신이 늘 하던 장난질에 낚이는 것도 어색하지만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는 남대문이 열렸다고 신경쓰는 건 억지다. 차라리 바지 부분만이라도 수정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드디어 메인 스토리 중 하나인 '박형석이 가진 새로운 몸'에 대한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다음 에피소드의 이름이 '박형석의 죽음'이며, 이는 새로운 몸의 박형석이 사망 확정, 혹은 박형석이 가진 '새로운 몸'과의 인연이 어떤 식으로든 끝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박형석이 새로운 몸에 의지하며 생활하던 현 상황에서 그 몸이 사라지는 것으로 큰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으니, '딱히 다룰 필요가 없었고 별로 와닿지도 않았던 서브 스토리 에피소드'에 질린 독자들은 '박형석의 죽음' 에피소드를 나름대로 기대하는 편이다.

31. 박형석의 죽음


새로운 몸의 박형석과 공영훈이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가 됨으로써[62] 박지호는 결국 살인미수범이 되었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엔 살인범까지 될 수 있다. 이를 본 독자의 십중팔구는 박지호에게 비판과 비난을 퍼붓고 있고, 나머지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악마''' 같은 인물이 된 것', '박형석이 본체로 '''자해'''까지 해가며 새로운 몸을 깨어나게 하려는 것'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박지호는 경찰에게 조사를 받으면서도, 자신이 사람을 밀어 떨어뜨린 것에 대해서 일말의 죄책감도 가지지 않는다. 자신이 법적으로 어떤 처분을 받을지, '둘 다 죽거나 안 깨어나면 나는 괜찮겠지'라는,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전형적인 '''악질 범죄자''' 마인드를 독백에서 보여준다. 심지어 '이대로 넘어갈 수 있나?'라는 독백을 할 때는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범죄자 수준.'''구원받아야 할 학교폭력 피해자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정신적으로도 선을 넘어버리는 모습이 작품에서 연출됐다. 즉 구원이 아니라 '''심판'''받아 마땅한 캐릭터로 박지호의 인물상이 확고해졌으며, 왜 하필이면 박지호 같이 불쌍한 모습으로 시작된 캐릭터가 그 대상이 되어야 했냐는 식으로 비판받고 있다. 심지어 다음 화에서는 경찰이 박형석이 공영훈에게 칼을 휘둘렀고 친구 감싸준 거냐는 말에 정말 비겁하게도 자기를 끝까지 도와준 친구를 의식불명으로 만들고 자기의 죄를 씌우고 자신은 친구를 감싸주었다는 식으로 빠져나가다가 결국 진실이 밝혀진다는 박지호는 최악의 쓰레기가 되어 절대로 용서할 여지가 전무한 상황으로 스토리를 진행했다.
박형석은 추락 이후에 본체로 다시 깨어나고, 새로운 몸이 현장에서 들 것에 실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모습을 보고는 '깨어나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한 후에 '''머리로 땅을 힘껏 친다'''. 이 연출 때문에 ''''박형석은 원래의 자신보다 껍데기를 중요시하네', '가짜 몸을 살리려고 자해하는 게 추하다', '잘생긴 게 역시 전부냐?' '''라고 비판받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비판이며, 외모를 역차별하는 발언이다. 새로운 몸이 잘생겼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박형석의 행동을 ''''못생긴 몸'''만 남는 게 두려워 '''잘생긴 몸'''을 살리려는 행동'으로 판단한 데서 나온 의견이기 때문이다. 비록 새로운 몸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껍데기이자 가짜 몸이라고 할지라도 그 몸에 의한 특별한 일상생활, 그 몸만의 학교 생활, 그 몸으로 만든 친구들과의 추억, 그 몸으로 지금까지 헤쳐온 여러 가지 일들, 그것들은 분명 '''박형석의 정신이 체험하고 느끼며 행동하면서 이룬 것들이다'''. 이에 대해 설명하듯, 새로운 몸으로 만든 추억들을 떠올리는 박형석의 모습이 있었다. 즉, 새로운 몸은 박형석에게 '자신의 일부일 뿐인 껍데기 가짜 몸'이 아니라''' '또 다른 자신''''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박형석이 충격받아서 자해까지 해가며 새로운 몸을 깨우려 하는 행동은 결코 그릇된 행동도, 비판받을 행동도 아니다. 애초에, 새로운 몸이 죽어버리면 박형석의 '''두 개의 몸에 맞춘 생활'''에 큰 차질[63]이 생겨버리므로, 감성적으로 생각하든 이성적으로 생각하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깨우려고 시도하는 게 당연하다. 이 부분에서는 '자해를 한 박형석이라는 캐릭터'보단, '자해를 연출한 작가'가 비판받아 마땅하다. 박형석이 또 다른 자신을 깨우려는 시도 자체는 비난받을 행동이 아니나, 그 방식이 피가 날 정도로 머리를 심하게 자해하는 방식이고, 그런 모습이 전체관람가인 만화에 나오기에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도는 비판받을 여지가 없으나 방법이 폭력적, 자극적이고 청소년에게 유해하여 반감을 사는 셈.
또한 제목과 다르게 미남 박형석이 살아남자, 스토리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독자들은 이젠 제목으로 낚시를 하냐며 미리보기를 유도한다는 비판도 생겨났다.

32. 박형석의 정체


마침내, 박지호가 살인미수로 체포되면서 처음으로 경찰의 공권력의 정당한 심판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 대상이 하필 학교폭력 피해자에서 살인자가 된 박지호다. 작가가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회적 관심을 받아야 할 문제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를 '당해도 싼' 캐릭터로 묘사한 데다, 기어이 '살인마'로 만들어서 처음으로 공권력의 제대로 된 심판을 받게 만들었다는 데서 문제가 심각하다. 심지어 증거가 나온 상황에서도 박형석에게 뒤집어 씌우고, 구하려고 손을 뻗었다고 하면서, 자기를 도와준 친구를 밀어서 죽기 직전까지 만든 것도 모자라 자기의 죄까지 씌우려 하는 동정의 여지가 전무할 정도의 상황으로 묘사했다. 댓글에서는 지금까지 박지호를 괴롭힌 이현도 일행은 "최고의 사이다 캐릭터였다"라고 하고, 이전의 악역 캐릭터들에게 죽으면 좋겠다거나, 아예 박지호더러 빨리 자살하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론 박지호가 처벌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호라는 캐릭터의 설정과 이전에 보여준 행보들,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과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취급이 이렇게 욕을 먹게 만든 것이다. 불법 또또 편에서 박지호가 자기 입으로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처벌받고 갚겠다고 했듯이, 차라리 처음부터 처벌을 받게 했다면 비록 잘못된 길로 들어섰지만 양심을 버리지 않은 캐릭터로서 묘사하면서 적당히 리타이어시킬 수도 있었다. 이미 불법 또또 막바지에 분명 박지호가 그렇게 개심하는 전개를 보여줬는데도 그건 다 까먹었는지, 작가가 박지호라는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고는 전개할 수가 없었는지 계속해서 굴리다가 결국 이 지경까지 간 것이다. 이 웹툰에서 지금까지 일진이나 그에 준하는 캐릭터들이 범법 행위를 저질렀을 때는 두루뭉실하게 넘어가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다. 심지어 명백히 살인을 저지르려고 하던 스토커조차 감옥에서 나와서 뜬금없는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또한 다른 악역들과는 다르게 구치소소년교도소[64]에 수감된 모습을 매우 처절하게 묘사했다. 이제까지 박지호를 괴롭혔던 인물이나 타 에피소드의 범죄자들은 공권력의 처벌은커녕 욕 들어먹는 일도 없이 잘만 산다.[65] 또한 이러한 부조리를 주제로 삼고 강조하며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걸 비꼬는 듯한 장면까지 있다. 이도 저도 아닌 내용에, 주 독자층인 청소년층에 대한 고려도 부실한 셈.
그나마 이 에피소드에서 유일하게 장점이 될 만한 요소는, 앞서 말했듯이 처음으로 경찰이 유능하게 나오고 공권력이 제대로 범죄자를 심판했다는 것이다. 박형석의 죽음 에피소드에서 강력계 형사로 보이는 사복형사가 박지호의 너무나도 당당한 태도에 의문심을 표하는 듯한 묘사로 시작하여, 이번 에피소드에서 박지호가 숨긴 증거를 모조리 찾아내서 구속했다. 문제라면 왜 하필 박지호일 때 이렇게 유능하게 나오냐는 건데, 이후 박지호와 전혀 상관없는 에피소드에서 다시 한 번 경찰이 유능하게 등장한다면 작가가 개심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박지호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될 때 "땅땅땅" 하고 판사가 법봉을 3번 내리치는 효과음을 넣어놨는데, 대한민국의 법원에선 너무 권위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선고 시 법봉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작 작화에서는 법봉 내리치는 효과음만 넣어놨을 뿐, 판사의 자리에 법봉이 그려져 있지 않다.

33. 바스코의 소개팅


바스코가 소개팅을 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에피소드인데, 에피소드의 시작부터 바스코가 어떻게 소개팅을 하게 되었는지도 설명되지 않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에피소드의 마지막 부분의 불꽃놀이 씬 또한 억지스럽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특히 츤데레성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이리온이 바스코에게 폭죽을 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굉장히 위험하고 모방 위험이 있는 행동이다. 게다가 바스코가 홍재열에게 빌린 옷임을 언급하는데도 계속해서 폭죽을 쏜다.
그리고 이리온은 범재랑 같이 바스코의 데이트를 미행하다가 바스코가 소개팅한 여자와 잘 되는 걸 범재가 좋아하니깐 범재한테 반말하면서 정강이를 걷어차면서 화풀이하는 하극상을 보인다. 아직 이리온이 바스코랑 어떤 관계인지 안 밝혀졌기 때문에 바스코에 대한 하극상을 벌써 비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도 범재하고는 어떤 관계라는 묘사가 없기 때문에 범재한테 하극상을 벌이는 건 문제라서 예의 없는 후배가 맞다.
위의 "박형석의 정체" 이후에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을 원했던 독자들에게 완벽하게 엿을 먹인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으며, 필요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내용의 에피소드로 2화 분량을 잡아먹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중 시점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붕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에피소드는 "함선농의 상경" 에피소드보다 전을 시점으로 하는데, 이 에피소드의 시점은 봄이지만 후의 시점을 다룬 "대포통장"에선 눈이 내리고 있다. 차라리 봄인 3월이 배경인 122화의 2학년 에피소드 살짝 이후 시점이면 어느 정도 일치했을 것이다. 외모지상주의의 세계관에서 사계절의 개념이 다른 게 아닌 이상 작가도 사실상 신경을 끈 셈.
거기다 바스코가 입은 옷은 원래 라운드 티였는데 바스코가 세연과 같이 알탕집에 간 장면부터는 라운드 티가 옷깃이 있는 셔츠로 바뀌어서 나왔다.

34. 소년교도소


에피소드의 시작부터 항문을 벌려 대장에 숨겨놓은 물건을 찾는 묘사가 나오고 대변의 모습이 모자이크되었다고 하지만 그대로 나타나 있다. 이 웹툰이 "전체연령가"이며 비위가 약한 초등학생이 주 독자층인 걸 고려해본다면 이만큼 부적절한 묘사도 없다. 그 이외에도 소년교도소 방장이 자신의 배설물을 흩뿌려놓은 변기를 박지호에게 닦으라고 시킨다든가, 휴지를 쓸 수가 없어 맨손으로 밑을 닦아야 한다는 상황[66] 등 불결함을 넘어선 원초적인 필요 이상으로 더러운 묘사들이 계속해서 밑도 끝도 없이 나오고 있다. 거의 스카톨로지 수준이다.
또한 더 이상 언급하기도 뭐한 박지호의 행동들 또한 비판받는 부분이다. 살인미수로 들어왔다는 말에 같은 독방에 있는 수감자들이 놀라자 2명이 혼수상태에 빠진 걸 자랑스럽게 말하며 강점으로 이용하려고 했으며, 기선제압을 위해 자신보다 몇 배는 강해보이는 수감자의 멱살을 잡고 감당하지 못할 일을 저질렀다. 이를 통해 그렇게 원해왔던 '''박지호가 벌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는 걸 기대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묘사했어야 했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2화에서 불법 또또 편에서 등장했던 김기명이 등장하는데 분명 김기명은 소년교도소가 아니라 소년원[67]에 갔었다. 약 1년 차이인 두 에피소드 사이에 소년원에서 나오고, 또 사건을 일으켜 소년교도소에 들어갔다고 할 수도 있지만, 소년원에 간 줄 알았던 인물이 어느새 소년교도소에 있다는 것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늘 있는 작가의 역량 부족.
또한 마약사범으로 잡혀온 듯한 약쟁이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하는데 이름을 "이원창"이라고 불리고 있으나 가슴의 이름표와 곰돌이 스티커 명단에는 "신원창"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미리보기 기준이며 3화에서 확실히 이씨인 게 밝혀진다. 나중에 정식연재에서 이름표의 이름은 "이원창"으로 수정했으나 곰돌이 스티커 명단의 이름은 여전히 "신원창"으로 수정을 하지 않았다. 이런 사소한 설정이라도 이랬다 저랬다 하면 몰입에 방해가 되기 쉬운데, 전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2화 덧글창에는 아예 에피소드 내용 자체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표절했다는 말이 많다. 이 외에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교도소 일기와도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원조는 주식 갤러리).
3화에선 칫솔을 갈아서 흉기로 만드는 등 모방 위험이 높은 행위가 나오고 그걸로 허벅지를 찌르는 장면, 발을 물어뜯는 장면과 상처를 스테이플러로 꿰매는 등 끔찍한 장면이 나오는데, 주 독자층인 청소년들이 이를 모방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이쯤 되면 작가가 의도적으로 자극적이고 혐오스러운 장면을 그려서 논란을 일으키려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다.
3화 덧글창에서는 아예 박지호가 '''같은 범죄자'''인 홍두표 또는 이원창에게 죽는 스토리로 가길 원하는 독자들이 많다. 이런 반응만 봐도 작가가 박지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4화에서 역시 이원창이 박지호의 목젖을 짓이기는 잔인하고 모방 위험이 높은 행위가 나오며, 이때 교도관들이 이원창을 제압하려 테이저건을 발사하는데, 맞추라는 이원창은 안 맞추고 박지호를 맞춰버리면서 감전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대놓고 박지호를 괴롭히는 것이 보인다.
이원창이 박지호를 죽이려 할 때 나머지 수감자들은 벽을 보고 있는데 사람 수가 6명이 아닌 5명이다. 원래 인원은 8명인데 이 장면에서만 7명이다. 어째서 한 명이 빠졌는지는 알 수가 없다.
박지호가 교도소에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죄수들의 옷이 주황색이었는데 그 다음화부터는 죄수복이 파란색이다. 거기다 식사 방식도 소지가 방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제공해 주는 방식이었는데 4화에서는 급식 형식이다. 작가가 얼마나 전개에 신경을 안 쓰는지 알 수 있다.
5화에서는 결국 박지호가 샤워 중 두표의 뒷통수를 빠진 수도꼭지로 가격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이로 인해 독방에 갇히고 만다. 1평 남짓한 공간에서 대화, 창 밖 보기는 환상이고 벽에 기대거나 조는 것마저 할 수 없는 독방에서 박지호는 미쳐버렸고, 머리를 쥐어뜯거나 머리를 벽에 박는 자해를 일삼는다. 여기서 박형석과 공영훈의 환영을 보는 장면에서 '''또''' 혐오스러운 바퀴벌레 묘사를 하는 것에 모자라 이번엔 그 바퀴벌레를 '''이로 씹어''' 죽이는 박지호의 모습이 나온다. 가면 갈수록 자극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지막 싸움 장면도 굉장히 수위가 높다. 홍두표는 박지호를 현실이라면 진짜 죽을 수 있을 정도로 폭행하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나왔고 박지호 역시 두표의 코를 물어뜯고 눈에다 부러진 이빨을 밷고 붕대로 목을 조르는 등 잔혹한 묘사가 너무 많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박지호가 스스로의 의지로 악마가 되어 홍두표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엄청난 싸움꾼이 되는데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다. 키도 키도 작고 체격도 왜소하며 대포통장 171화 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팔굽혀펴기도 겨우 8개 하던 박지호가 단지 의지만으로 자기보다 거의 모든 우위에 있는 두표를 이기고 그와 맞먹는 싸움꾼이 된다는 건 개연성이 매우 떨어진다. 하다못해 뚱뚱한 박형석처럼 힘이 매우 세다는 떡밥이라도 있었으면 모를까, 박지호는 이때까지 싸움만 일어났다 하면 두들겨 맞는 장면밖에 안 나왔다. 더 웃긴 건 작품 전체에 이런 뉘앙스가 깔려 있는데, 아무리 불리한 싸움이라도 죽을 각오로 덤빈다는 근성만 있으면 다 때려눕힐 수 있다는 어거지 논리가 예전 에피소드들에서도 드러난 적 있다. 만화니까 그러려니 하는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인데 이건 지나치다 싶을 만큼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다만 엄밀히 말해서 이때 박지호는 무력으로 이겼다기보다는 계속해서 덤비는 독기로 홍두표에게 심리적으로 두려움을 가했고 교살을 함으로써 운 좋게 홍두표의 트라우마를 제대로 건드려 이긴 것이였다.즉, 단순 의지'만'으로 이긴 건 아니란 얘기. 또한 그 후에 엄청난 싸움 실력을 갖추게 된 건 각오를 다진 이후 악착같이 운동하고 싸우면서 힘을 키웠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아예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또한 그 와중에 교도관을 김기명에게 뇌물 받고 폭력행위를 방임하는 파렴치한으로 묘사해놓았다. 작가의 공권력에 대한 부정적 묘사가 다시 한 번 드러나는 대목이다.
또한, 2화에서 두표가 잘 숨기라며 은밀하게 건넨 담배가 어떻게 됐는지 마무리 편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정황상 독방에 들어갔을 때 빼앗겼거나 홍두표가 다시 가져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작중 아무런 언급이 없으니 작가가 이전 화는 신경도 안 쓰는 것처럼 보일 여지가 있다.
마무리 편에서 일부 독자들은 처절한 피와 폭력으로 얼룩진 이 에피소드를''' '자극적인 오락으로서의 재미는 있었다고' '''높게 평가하며,''' '제대로 전하지도 못할 교훈', '억지 투성이인 현실 이슈 비판' 따위 집어치우고, 19금 딱지를 건 다음 대놓고 자극적이며 범죄가 중심인 작품으로 밀고 나가면 어떻겠냐''' 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19금을 건다면 '자극적이고 혐오스러운 묘사'에 대한 비판은 다소 수그러들 순 있지만, 그렇게 한다 해도 이 웹툰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주연들의 범죄가 중심 주제라 할지라도 범죄 '''미화'''는 비판받아 마땅할 요소이며, 이 웹툰 특유의 억지스러운 전개 및 연출과 잦은 설정오류는 단순히 재미로 덮을 수 없는 부분이다.

34.1. 교도소 고증 문제


이번 에피소드는 교도소를 다루었다. 지금까지 주 테마인 학교생활은 작가도 학교생활은 해봤을 테니 고증이니 뭐니 문제가 될 여지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작가와 독자에게는 생소한 교도소를 다루었다. 그런데 사전 취재가 부족했는지 완전히 환상 속의 교도소를 개연성 없이 다루었다.
최근 옥드가 대세이긴 하다. 웬만한 방송마다 옥드를 찍어내고 있다. 그 중에서 정점을 찍은 것은 2017년도 말에 방영된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종영 다음날인 2018년 초부터 방영된 착하게 살자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금까지 옥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리얼하게 교도소를 다루어서 화제가 되었으나, 개연성으로 들어가면 실제 교도소에서는 불가능한 판타지이다. 앞의 드라마 종용 직후 방영된 착하게 살자는 연예인이 실제 군대 간다는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와 동일하게(PD도 동일함) 연예인이 실제 교도소를 간다는 콘셉트로 고증이고 뭐고 따지는게 무의미한 쌩 리얼 체험 삶의 현장이다.[68] 그런데 작가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 최근 리얼을 중시하는 옥드 제작 풍조와는 동떨어지게 일제강점기나 민주화운동 시대의 교도소를 그려 놓았다.
문제는 작가가 만들어 놓은 엉터리 교도소를 독자들은 실제 교도소 생활로 오인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설마. 사람들이 바보인가? 보는 대로 믿게?"라고 한다. 그런데 독자들은 진짜로 믿는다. 학교나 군대를 판타지로 그려도 상당수가 경험자이기 때문에 진실과 거짓을 구분한다. 그러나 교도소는 정상적으로 살면 대부분이 가본 적 없고, 갈 일도 없는 미지의 영역이므로, 따로 조사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보여주는 대로 믿게 되어 있다. 모태솔로수용소 같이 누가 봐도 허구인 것처럼 세계관이 설정되어있다면 모를까, 이 웹툰은 엄연히 현실 기반 세계관이고, 이 에피소드는 박지호의 각성을 주요 주제로 삼고 있지만 '소년교도소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목적도 보인다. 정보는 엉터리지만, '''전달한 것, 그 자체'''로 인해 상당수가 엉터리 정보를 믿게 됐다. 아래의 베스트 댓글을 보라.

-작가님 깜방 갔다옴? 왤케잘알아

-이 만화 작가는 관계자들 만나서 자세히 물어본다고 이말년 작가가 말했음

-작가님 감옥 직접가셔서 현장조사 하시고 그림그린건가요? 되게 잘 아신다ㄷㄷ

-왜 이렇게 구체적이지 지인한테 자문 구해서 정보 얻으신건가 저 안에 생활을 엄청 똑같이 아시네

-

'''181화 소년교도소 02 베스트 댓글'''

작가의 엉터리 고증에 대해 극찬을 해 놓은 베스트 댓글에 대해 많은 독자들이 추천을 눌러놓은 것이다. 결국 독자들에게 교도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은 우려가 아니라 사실이다. 외모지상주의의 이번 에피소드의 가장 큰 문제는 '''엉터리 고증에 말도 안 되는 개연성'''이다.
간단히 말해서 실제 교도소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호텔'이며 교도관들은 폭력적인 진상 고객들에게 시달리는 '호텔 직원'들이다. 그런데 이 웹툰에서는 교도소를 군부 독재 시절 또는 현대 남미에서나 볼 수 있는 생지옥처럼 묘사해 놓았으며, 교도관들을 권위적이고 폭력적으로만 그리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묘사는 '''범죄자가 받는 처벌'''을 극단적으로라도 표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 에피소드는 소년교도소의 실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목적도 있으므로, 아무리 과장시킨다 하더라도 고증을 지키는 선에서 연출해야 한다.
'전체 댓글 더 보기'를 클릭하면 나오는 추천 못 받은 댓글들에는 수많은 독자들이 고증 문제를 지적해 놓았다. 그중에는 "교도소에 스테이플러가 어디 있어. 그거 위험물건이라 보고 전 작성하고 반출하는 건데. 것도 작업장 안에서만."처럼 거기서 생활 해 본 사람이나 교도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댓글이 꽤 많이 있다. 아래에 나오는 에피소드별 고증 문제는 대부분이 댓글에서 지적된 것들을 키워드 삼아 신문기사와 법률을 검색해서 작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실적인 고증으로 인정받은 옥드 슬기로운 감빵생활착하게 살자를 참고하였다.
  • 소년교도소 01
1. 항문 검사를 공개된 장소에서 수많은 신입 수용자들이 보는 곳에서 의사가 한다. 실제로는 착하게 살자에서 정확히 나온 것처럼 밀폐된 장소에서 가운으로 갈아입은 상태에서 실시하며, 교도관은 별도의 장소에서 모니터로 항문 검사를 한다.[69] 첫 장면부터 비난 댓글이 쏟아 졌다.
2. 의사가 "더 벌려 새끼야"라고 욕을 한다. 모든 신입 수용자들이 듣는 곳에서 욕을 하다니, 문제 삼으면 의사 목 날아갈 일이다. 대중매체로 교도소를 접해본 일반인들의 상식과 다르게, 교도관들은 수용자들에게 폭력은 물론 욕설도 할 수 없다. 반대로, 겁 없는 수용자들은 툭하면 교도관에게 욕하고 가끔씩은 폭력도 행사한다. 취객에게 시달리는 경찰관이나 소방관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3. 그 다음 컷에서 박지호 가슴에 '박지호', '4상24', '6618'라는 명찰이 붙어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름표는 학교나 군대에서나 붙이는 것으로 교도소는 붙이지 않는다.''' 수용자들에게 왜 수번이 있냐면 수용자의 명예를 보호해주기 위해 이름 대신 수번으로 부르기 위함이며 이는 법에 적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교도소에서는 모 전 대통령에게 "503번! 접견!"하는 식으로 부른다.[70] 그런데 박지호의 가슴에 이름과 수번이 둘 다 붙어 있다.
4. 교도관이 "정신 차려 인마. 이제 여기가 네 집이야."하는 컷에서 보면 교도관이 모자를 쓰고 있다. 일단 2000년대 중반에 교도관 모자 착용 규정이 언제나 착용에서, 실내에서는 탈모하지만 이동 중에는 착용으로 바뀌었다. 2017년 말에 방영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면 이런 모습이 정확히 나와 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촬영되어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 직후 방영된 착하게 살자를 보면 교도관들이 아예 모자를 안 쓰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2017년 말에 규정이 바뀌어 교도관들이 실내는 물론이고 교도소 구내에서는 이동 중에도 모자를 안 쓰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71] 외모지상주의의 배경이 현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웹툰이 그려진 2018년 4월에는 교도관들이 모자를 안 쓰고 있는 것이 맞다.
5. 이번 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어 댓글창이 시끄러웠던 장면인데 박지호가 노란 명찰을 달고 있다. 웹툰에는 "흰색 명찰-일반범죄(절도, 사기), 노란 명찰-강력 범죄(살인미수, 강간), 빨간 명찰-사형수(이 경우는 교도소로 바로 간다), 파란 명찰-마약 사범(제조 및 거래법 위반)"이라고 되어 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보면

150조 ④ 사형확정자의 번호표 및 거실표의 색상은 붉은색으로 한다.

195조 ① 엄중관리대상자의 번호표 및 거실표의 색상은 다음 각 호와 같이 구분한다.

1. 관심대상수용자: 노란색

2. 조직폭력수용자: 노란색

3. 마약류수용자: 파란색

이렇게 되어 있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우선 절도와 사기는 일반 범죄가 아니라 '재산 범죄'이다. '''재산범과 강력범 등 거의 모든 범죄자는 "흰색 번호표"이다. 조직폭력범은 "노란색 번호표"이며, 마약은 "파란색 번호표", 사형수는 "붉은색 번호표"라고 법에 나와 있다.'''[72] 이에 따르면 절대로 박지호처럼 살인미수가 조폭처럼 노란색 번호표를 달지 않는다. 박지호는 그냥 흰색 번호표이다.
빨간색 번호표에 대한 설명인 "이 경우는 교도소로 바로 간다"도 틀렸는데, 위의 법 150조에는 "① 사형확정자는 사형집행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교정시설에 수용"이라고 되어 있다. 사형수는 아직 형을 집행하지 않은 상태인 미결수로 구치소에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사형집행시설이 있는 (고등법원 소재지)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 구치소에 수용되어 있다. '이 경우는 교도소로 바로 간다'는 도대체 뭘 잘못 오인했는지 추측이 안 간다.[73]
웹툰에는 위의 글과 함께 같은 컷에 "소년 교도소는 명찰 색으로 죄질을 구분한다."라고 쓰여 있는데 위의 문장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법에는 '번호표'라고 되어 있다. 왜냐면 이름이 쓰여 있는 '명찰'이 아니라 번호가 쓰여 있는 '표'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번호표를 '흰딱', '노딱'이라고 부르는데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서는 이렇게 부르는 것을 못 들어 봤다. 혹시 소년교도소에서 부르는 은어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작가가 희한한 고증을 하고 있는 걸로 봐서 관련 법을 찾아 보거나 실제 방문을 해본 것이 아니라, 소년교도소 출신의 전과자에게 교도소 경험담을 들은 것으로 취재를 끝낸 것이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든다. 그렇다면 작가의 번호표에 대한 설명이 뭔가 그럴듯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면 엉터리인 것이 모두 설명이 된다.
  • 소년교도소 02
1. 잠 잘 때 모두 수용복을 입고 자고 있다. 착하게 살자에서 나오듯이 교도소에서는 저녁 8시에는 수용복을 벗고 자유 복장(잠옷, 운동복, 속옷 등)으로 잘 준비를 한다.
모두 모포를 걷어차고 자는 것으로 봐서 겨울은 아니고(다음 컷에서는 갑자기 다들 모포가 없어진 채 자고 있다), 긴팔을 입는 것으로 봐서 작중 시점은 연재 시기와 같은 봄철이다. 한국 교도소는 온돌 방식이라 바닥이 뜨끈뜨끈 한데 굳이 수용복을 입고 잘 이유가 없다.
1-1. 잘 때 바닥에 까는 매트리스가 다들 짧아서 발이 밖으로 삐져나오며, 박지호 것은 유난히 짧다. 그러나 교도소에서는 군대와 동일한 매트리스를 사용한다.(각종 옥드를 보면 국방부 마크 대신 법무부 마크가 찍혀 있다.) 수용자가 어린 시절의 서장훈이 아닌 이상, 자라나는 청소년인 소년 수용자들의 발이 밖으로 삐져나올 일 없다.
1-2. 박지호의 줌인 컷을 보면 가정집 스타일의 베개를 비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07년 여수 출입국관리소 불, 외국인 28명 사상 사건에서 불을 낸 외국인이 배게 등을 모와 불을 붙인 사실이 알려진 후 교도소도 일반 베개를 불연성 소재인 메모리폼 베개로 교체하였다.
1-3. 박지호는 신입이라고 화장실 앞에서 잔다. 착하게 살자에 의하면 수용자들은 신입 신고식을 방지하기 위해 수용자 번호 순서대로 각자의 취침 위치가 정해져 있다. 다만 이 부분만은 '박지호의 거실에서는 홍두표의 폭거 때문에 안 지켜지고 있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2. 법질서 캠페인송(기상송)이 나오는 컷에서 방의 위쪽 구석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교도소에서는 목메다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돌출물이 없고 전부 매립 되어 있다.
3. '아침은 소지가 나눠준다.' 컷을 보자. 소지가 밥을 주걱으로 떠서 팔을 쇠창살 틈으로 넣어 밥을 준다. 이렇게 해서 언제 배식하는지, 국은 어떻게 넣는지 의문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칭찬받은 이유 중 하나가 '옥드 사상 최초로 소지를 통한 배식 과정을 표현했다.'일 정도이다. 해당 드라마를 보면 '배식구'라고 해서 밥통을 들락날락할 큰 구멍이 있고, 거기다가 미리 빈 그릇을 꺼내 놓으면 소지가 밥, 국, 반찬을 퍼서 다시 배식구 안에 넣어주는 시스템이다.
3-1 위의 컷 하단에 보면 소지를 '자원봉사자'라고 써 놓았는데 두산 백과사전을 보면 징역에 대해 "일정 기간 교도소 내에 구치하여 정역에 종사하게 하는 형벌"이라고 나와 있다. 즉 징역을 받으면 누구나 강제로 일을 하는 것이지 자원봉사 개념은 아니다.
4. 박지호만 콩밥이다. 댓글창에서는 "요즘 교도소에서 콩 안 줘요.", "콩이 얼마나 비싸고 건강에 좋은데 수용자에게 콩 밥 주는 것이 말이 됨?"이라며 난리가 났지만 정작 베스트 댓글이 된 것은 위에서 인용한 것처럼 "작가님 깜방 갔다옴? 왤케잘알아" 같은 댓글이다.
5. 이원창이라는 마약 사범이 박지호 같은 일반사범 방에 들어온다. 실제로 수용자들은 마약방, 재산방, 강력방으로 분류되어 있다. 박지호는 강력범이니 강력방으로, 이원창은 같은 약쟁이들끼리 마약방으로 가야 한다. 다만 이 부분은 극 진행상 어쩔 수 없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74]
  • 소년교도소 03
1. 댓글에서 가장 많이 지적 받는 부분인데 약쟁이의 이름이 이원창이 되었다가 신원창이 되었다가 자꾸 바뀌며, 방안의 인원이 이원창을 빼고 자꾸 6명이 되었다 7명이 되었다 한다. 지난 회에 나온 이름판을 보면 8명이 기재되어 있는 걸로 봐서 8명이 맞는 것 같은데 2화의 아침 점호 때는 총 인원 7명, 외진 1명, 현재 인원 6명이라고 했다. 약쟁이의 정확한 이름은 이름판이 맞는지 명찰이 맞는지는 알 수가 없다.
2. 이원창이 외진을 끝내고(외진이 아니라 외부 병원 입원이겠지만) 다시 거실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교도관이 구두 신고 방 안으로 들어와 있다. 교도관이 굳이 방 안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게다가 구두를 신고 흙발로 들어 가다니. 여기가 거실 내에서도 신발 신고 침대 생활하는 서양 교도소도 아니고, 동양적인 사고로는 불가능한 일. 착하게 살자를 보면 교도관들은 뭐든지 문 앞까지만 와서 볼일을 보며, 유일하게 CRPT가 검방하러 방에 들어온 일이 있는데 그때도 전투화(?)는 벗고 들어온다.
  • 소년교도소 04
1. 화분(줄리엣...)이 시든 것을 본 원창이가 눈이 뒤집혀 박지호를 공격하니 교도관 3~5명이 달려들어 방망이로 원창이를 두들겨 팬다. 교도소에 대해 가장 잘못된 이미지가 수용자가 말 안 들으면 교도관이 팬다는 것인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교도소는 국립호텔이고, 교도관은 직원이다. 진상 손님이 소란 피운다고 호텔 직원이 두들겨 팰 수 있나. 불가능하다.
일단 웹툰에서 나오는 방망이는 교도봉이라는 것인데 교도관들은 안 들고 다닌다. 아예 없다. 고증 따위는 밥 말아 먹은 대부분의 옥드에서는 교도관들이 교도봉을 들고 다니거나 허리에 차고 있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교도봉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착하게 살자에서는 수용자가 난동 피워 CRPT가 출동하여 진압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때도 투명한 방패로 난동 수용자의 공격을 방어만 하다가 순간적으로 다수가 달려들어 제압한다.
이는 경찰도 동일하여 취객이나 폭력배를 때려잡지 않는다. 경찰 영화에서는 범죄자를 잡을 때 붕붕 날라댕기며 무협영화 한편을 찍지만, 실제 경찰들이 재현하는 경찰청 사람들에서는 처음부터 종영할 때까지 단 한 번도 범죄자를 두들겨 팬 적이 없었다. 단지 팔을 꺾어 수갑을 채울 뿐이다.
하루 26명꼴로... 취객들 폭행에 멍드는 경찰 기사를 보면 "문제는 이렇게 당하면서도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주취자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송사에 휘말리게 되고, 최악의 경우 공무원 '자격'을 잃을 수 있어서다."라며 난동피는 취객에 대응하다 상처를 입혀 과잉대응으로 송사를 당해 징역 6개월에 선고유예를 받은 경찰관 이야기가 나온다. 대한민국은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공권력 행사라고 해서 법은 절대로 경찰/교도관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경찰이든 교도관이든 범죄자를 패면 소송 걸려 줄줄이 목 날아간다. 위의 웹툰처럼 교도봉으로 패다가 원창이 손가락 하나라도 부러지면 해당 교도관을 상대로 벌어지는 민형사 소송에 변호사 비용 100원 보태주는 일 없다. 해당 교도관 스스로 변호사 사서 대응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도관/경찰/소방관 등은 변호사 비용이나 기타 귀찮은 일 생각하면 그냥 한방 얻어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75] 이 때문에 취객 구조 중 폭행당한 여성 구급대원, 끝내 뇌출혈로 사망 같은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결국 교도관들이 테이저건을 쏘는 장면이 나오는 데 이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경찰들도 경찰봉으로 폭력배들을 두들겨 패기보다는 테이저건을 쏜다. 2018년 광주 집단폭행 사건에서 다수의 폭력배들이 설치는 폭력 현장을 보고만 있다가 나중에 테이저건을 쐈다. 아마도 법은 경찰/교도관이 직접 두들겨 패는 것은 보호해주진 않지만 테이저건은 세이프 범위인 듯.
다만 좁은 실내에서는 테이저건을 쏘기보다는, 직접 신체에 갖다 대고 지지는 게 확실하고 효율적이다. 테이저건은 원래 두 가지 다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결국 웹툰에서는 오발하여 원창이 대신 박지호를 맞춘다. 공권력을 무능하게 그리는 것은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 문서에서 반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이 만화의 고질병이다.
  • 소년교도소 05
1. 박지호가 방장을 폭행하여 독방으로 가는데, 독방이 마치 지옥처럼 그려진다. 누차 말하지만 한국의 교도소는 국립호텔이다. 그럼 8인실이 좋을까? 1인실이 좋을까? 당연히 1인실이 좋다. 오히려 8인실이 고통스럽다. 교도소에서 독거실은 방에서 다른 사람들과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수, 또는 출력수 중 반장급의 모범수가 갈 수 있는 곳이다. 착하게 살자에서도 연예인들이 다수가 쓰는 혼거실 생활이 힘들어 어떻게 하면 독거실로 갈 수 있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교도소에서도 독거실로 가고 싶어 문제수들이 일부러 사고 친다.
박지호가 간 곳은 '독방(1인 거실, 독거실)'이라고 하기보다는 '징벌방'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웹툰 중간 컷에 독방 옆에 괄호치고 징벌방이라고 나온다. 독방과 징벌방은 엄연히 다르니, 상단 컷에서 다른 소년수들이 박지호 '독방 갔거든'이라고 하는 것은 이상하다.
'독방'과의 징벌방의 차이점은 징벌방은 TV가 없다는 것이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것 자체가 벌이기 때문에 교도소에서는 잘못 해도 더 이상 벌주는 것이 구조적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단순히 1인실에 가둬 두는 것은 벌이 아니라 특혜이니 TV가 없는 1인실에 가두는 벌을 주는 것이다.
1-1 다음 컷을 보면 '발도 다 못 펴겠네", "창문도 시멘트로 막아 났어."라고 박지호가 독백을 한다. 인권 문제로 몇 십 년 전에 없어진 '먹방'은 이런 구조인 것 같은데 현대의 교도소는 징벌방이라고 해도 TV가 없다는 것 빼고는 1인실과 동일하다.
실제로 징벌 사동이 없는 교도소는 평상시는 1인 거실로 쓰다가 징벌 받은 수용자가 들어가면 TV를 철거하여 징벌방으로 쓴다. 즉, 징벌방과 1인 독거실은 구조가 동일하다.
1-2 징벌방에서 화장실이 가림막 없이 노출되어 있다. 징벌방이든 뭐든 인권 문제로 반드시 화장실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박지호가 소송 걸면 줄줄이 목 날아 간다.
1-3 박지호가 한 달 내내 수갑 차고 있는데 역시 비현실적이다. 계속 말하기도 손가락이 아픈데... 인권 문제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박지호가 수갑 착용으로 화장실 이용 때 불편해해야 하는데, 화장실 이용할 때는 풀어줘야 한다. 역시 인권 문제다. 법정에서 교도관을 찌르고 도망갔던 정필호는 이후 '법정 탈주범’ 검거후 466일동안 수갑(동아일보)차고 있다. 이후 부당하게 수갑 오래 차고 있었다고 민사소송을 걸어 때부자가 되었다. 박지호가 한 달 내내 수갑 찬 것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
  • 소년교도소 마무리
1. 교도소에서 돈을 사용하여 내기를 한다.
소년교도소 2편에서도 돈을 사용하여 담배를 사는 장면이 나왔지만 무슨 설정이 따로 있는가 하고 넘어갔다(혹은 큰손 간의 거래인가?).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를 보니 아무 설정 없이 무지에 의한 장면이라는 확신이 든다.
실제로 교도소에서 담배 거래가 되니 안 되니 하는 것은 극적 허구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겠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직접 돈다발로 거래를 한다는 것은 그냥 현실을 모르는 무지이다.
[교도소 '우표깡'…현금처럼 쓰이는 우표, 암시장까지에 따르면 "전 재소자: 우표가 유가 증권이에요. 그 사람들(수발 업체)이 원하는 건 돈이 없으면 우표라도 보내다오.", "현직 교도관 B씨: 칩이나 이런 걸로 하듯이, 우표로 대신 노름이나 이런 걸로 거실에서 몰래몰래 하고…"라고 나온다. 1630원짜리 등기 우표는 합법적인 경로로 구매 할 수도 있으며 크기가 작아 고액의 우표를 다량 보유해도 부피가 얼마 안 된다.
합법적으로 등기 우표를 사서 대체 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데, 굳이 위험하고 신체에 부담되게 똥꼬에 현금 뭉치를 같고 들어올 필요가 있을까?[76][77]
  • 소결론
수용자들의 가슴에 붙이는 '번호표'와 배식해주는 '소지'에 대해 그럴듯하지만 법과 맞지 않는 잘못된 설명, 민주화 투쟁 시절 같은 독방, 무능하고 썩은 교도관들에 대한 적대감, 수용자들이 만들어 먹는 '깜빵 닭도리탕'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종합해 보면 작가는 몇 십 년 전에 소년교도소 생활했던 전과자를 취재 소스로 삼은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것이 이해 간다. 전과자 출신이라면 '번호표'와 '소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상 알고 있는 부분을 작가에게 말해 주었지만, 실제 법에 의한 분류와는 다르게 된 것이다. 교도관에 대한 적대감도 충분히 이해간다. 국립호텔급의 현실의 교도소와 동떨어진 옛날 교도소에 대한 묘사는 그 전과자가 수십 년 전에 수용생활했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알려 준 것으로 보면 된다. (또는 몇 년 전에 생활하긴 했지만 실제 독방을 가보진 않았거나, 독방 경험을 설사 해봤다 해도 작가에게 뻥을 심하게 쳤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깜빵 닭도리탕'은 교도소에 가서 교도소 관계자를 상대로 철저히 취재를 한다 하더라도 알기 힘든 사실이며, 실제 만들어 먹어봤던 전과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디테일한 묘사이다. 이 때문에 '깜빵 닭도리탕'이 나왔던 소년교도소 3편의 댓글부터 독자들은 전과자를 취재원으로 삼았다고 확신하고 있다.
결국 작가는 실제 교도소 현장을 취재하거나, 법률을 찾아 보거나, 어느 정도 권위 있는 사람에게 감수 받은 것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 등에서 소년교도소 출신 전과자가 풀어 놓는 과장 섞인 썰에다가 자신이 갖고 있는 막연한 교도소의 이미지를 짬뽕하여 이번 에피소드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가의 취재력 부족이자 게으름이다. 그로 인해 교도소의 잘못된 묘사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똑같이 교도소를 소재로 삼은 모태솔로수용소 같은 네이버 웹툰이라면 누가 봐도 허구이기 때문에, 만화에서 나온 장면을 현실로 오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박태준 작가의 이번 에피소드는 '깜빵 닭도리탕'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나, '노딱', '흰딱' 같은 장면에서 설명문을 붙이면서 작품이 매우 리얼리티에 충실했다는 느낌을 독자들에게 같게 된다. 이 때문에 독자들은 작가의 리얼리티를 칭찬하는 글을 베스트 댓글로 만들었고, 상당수의 독자들이 이것이 실제의 교도소라고 믿게 되었다. 이는 모두 작가의 책임이다.

35. 진성이의 육아일기


'소년교도소' 편이 끝난 이후 작가는 스토리를 진행할 생각이 없는지 '바스코의 소개팅' 편 이후로 또다시 나온 외전이다. 사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메인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가벼운 외전을 넣겠다고 했지만 이는 당연히 변명에 불과하다. 무슨 100화 특집이나, 명절,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 특집도 아니고 툭하면 메인 스토리 사이에 외전을 집어넣는 것은 오히려 스토리 몰입에 방해가 된다.
내용 역시 막장인데 카페에 아이가 혼자 있다는 이유로 진성과 미진이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데 결국 한참을 돌다가 경찰서에 데려다 준다. 실제로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길 잃은 아이를 발견했을 때에는 바로 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 전화를 할 수 없다면 카페 주인에게 맡겨달라고 하든지 해야 한다.

36. 박형석


1화에서는 이태성이 박형석을 보았을 때 박형석의 좌측에 유리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박형석의 좌측엔 유리가 아니라 벽이 있으며, 또한 이태성이 차 유리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 볼 때 분명히 차의 오른쪽에 얼굴을 댔는데 차 내부 장면에서는 왼쪽에 댄 것으로 묘사되는 작화오류가 있다.
2화에서는 결국 내용 때문에 별점이 6.3점대로 떨어졌다.
2화는 차라리 1화가 더 양반으로 보일 막장 전개를 보여준다. 박형석의 정체를 알게 된 이태성이 박형석에게 과거 가했던 폭행을 가하는데, 거의 그 강도가 스릴러물에 방불케할 정도로 가혹하다. 담배를 피우면서 손바닥으로 재를 받게 하며, 하늘의 전화번호를 불라면서 박형석이 일하던 편의점에 찾아가 사정없이 후두려 패는 막장스러운 행보를 보여준다. 화장실 갔다는 문구를 문에 붙여놓긴 했지만, 당연하지만 현실이라면 CCTV에 다 찍히기 때문에 바로 입건될 수준이다. 실제로 베댓에서도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덧글이 있었다.

'''아니 근데 진짜 이해가 안된다 사람을 저렇게 패는데 제는 ㅅㅂ 경찰서 한번을 안 가냐'''

189화 베댓 중 하나

'''편의점에는 CCTV도 없냐 ㅡㅡ 저새끼 바로 소년원 감인데'''

189화 베댓[78]

그렇다. 이태성은 외모지상주의 등장인물 중에서 여자 스토커 다음으로 위법 행위를 많이 했는데도 경찰에 체포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다시 한 번 경찰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폭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작가의 인식이 나타난다. 어차피 외모지상주의 세계관은 경찰이 무능하고 치안이 막장이다 보니 이제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은 수준이지만 말이다.
또한 박형석은 다른 몸 하나를 잃어서 심리적 갈등이 매우 큰 상황이기는 하나, 파블로프의 개 에피소드에서도 이태성을 상대로 어느 정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이번 에피소드에선 제대로 된 저항 하나 없이 아무것도 못하겠다며 순종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설정오류로 볼 수 있다. 반항이나 극복에 대한 복선이 전혀 안 나오기 때문에 이후 전개가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우려스럽다.
이 이외에도 첫사랑 에피소드에서 분명히 이태성 살 빠졌을 때 하늘의 전화번호를 받은 적이 있는데, 갑자기 이제 와선 박형석을 후두려패며 알아내려 한다. 명백한 설정오류지만, 실연 이후 전화번호 지웠다는 각주가 나왔는데 마감 끝내고 설정오류를 때우기 위해 급히 수정한 것 같다. 개연성과 모순되는 설정을 이렇게 작은 각주로 대체하는 방식이 그렇게 좋은 묘사법인지는 의문.
또한 첫사랑 에피소드에서는 박형석의 모습을 유리 너머로 보고도 못 알아채는 묘사가 나왔는데, 이제는 박형석을 대놓고 알아챈다. 뭐 그 때에는 유리 너머로 측면을 본 것이고,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정면으로 1대1로 얼굴을 봤다는 차이는 있으니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니긴 한데, 독자들은 무슨 설정을 작가가 기억을 못하냐는 반응과, 이렇게 또 이태성 극복하기 에피소드로 에피소드 하나 울궈먹느냐는 반응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이태성을 동정의 여지 없는 쓰레기로 만들어놓고도, 하늘이 형석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고 욕을 하는 것과 손에 붙어있는 밴드를 보여주는 장면을 넣어서, 첫사랑 에피소드처럼 이태성을 첫사랑 때문에 이러는 순정남처럼 묘사하는 내용이 나온다. 작가의 이태성 옹호는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르겠다.
결정적으로 이런 막장스러운 전개로 인해 독자들의 덧글은 '어떻게 발전이 없냐', '이태성은 처벌도 안 받냐', '박형석 맞는 거 볼려고 쿠키 쓴 거 아니다.', '다시는 안 본다.' 등 작가를 향한 욕설과 불만으로 가득 찼다. 따라서 외모지상주의가 얼마나 답이 없어졌는지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작가가 사랑이나 여성에 대한 개념이 왜곡되었음을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또다시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이태성은 좋아하는 하늘을 두고 년이라고 부르거나, 까져 보이던데 잤느냐고 물으며, 박형석은 잤느냐는 말에 대해 당황하는 모습 없이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여성을 폄하해도 무방한 존재, 혹은 성적 대상 수준으로만 보고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3화에서는 이태성은 박하늘을 기다리는데 이 때 예전에 자신이 쓰러뜨렸던 갓독을 만나[79] 또다시 갓독 패거리와 싸우게 된다. 이 와중에 박하늘이 밴드 붙여준 오른손을 쓰지도 않고 아예 왼손만 써서 갓독 패거리들을 때려눕힌 듯한 연출로 나오는데 지나치게 비현실적인건 둘째치고 확실히 이태성을 사랑밖에 모르는 순정남처럼 보이게 함과 여자를 소유물로 보는 일진이 핸디캡 가지고 싸운 걸 멋있게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인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박지호의 변환점이 끝나고 이제부터 박형석의 변환점이 시작됩니다 아직은 나약한 주인공이지만 지켜봐주세요.'''

다음 에피소드가 노숙자이며 박형석이 여러 고생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 다음 에피소드에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37. 노숙자


독자들이 처음으로 비판한 부분은 부모에게 짐이 되기 싫다면서 가출해서 노숙하는 박형석의 행동이 심각하게 억지스럽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술된 알바로 얻은 돈이 꼴랑 10만 원이라는 점과 두 몸이 하는 행동이 다른 것도 베댓들이 비판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 역시 억지스러운 부분을 꼬집자면, 박형석은 야간 알바를 해서 모아둔 돈이 '''10만 원''' 뿐이다. 아무리 몸이 두 개라 생활비가 두 배가 든다지만 숙면을 번갈아 가면서 쓰는 몸이니 식비, 생필품 정도밖에 돈 쓸 데가 없다. 초반에 나왔듯이 주인공의 엄마가 방세를 지원해 주는 묘사가 나오며 이는 학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방세를 지원해주며 학비를 지원 안 해준다? 말이 안 되는 부분. 따라서 박형석이 야간알바를 1년 이상 해서 벌어둔 돈이 10만원 조금 넘는다는 건 식욕을 이기지 못해 먹을 것만 주구장창 사대는 음식에 눈이 먼 뚱뚱하고 식탐많고 의지도 없고 미래도 없는 식충이로 묘사하겠단 뜻이 된다. 아무리 엄마에게 일정 금액의 돈과 옷, 화장품 등 선물을 해도 남은 돈을 야식, 간식이나 사먹는 행위로 봐도 무방하다. 매일 엄마에게 돈과 선물을 보내진 않았을 터.
그래도 이 에피소드에서는 드디어 비판하는 베댓들의 좋아요:싫어요 비율이 30:1 가까이 된다. 작가와 작품의 발전성의 부재를 잘 보여주는 현상이다. 그리고 별점이 4점대로 떨어지면서 외모지상주의 역사상 최악의 별점을 받게 되었다.
지하도에서 만난 노숙자 학생들은 남녀혼성인데, 영화관 화장실에서 남녀 모두 신경쓰지 않고 함께 씻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남학생이 세면대에 쪼그려 앉아서 엉덩이를 씻는데 옆에 여학생은 태연히 세수를 하고 있고[80] 밑에선 다른 여학생이 남학생 바지를 빨래까지 하고 있다. 또한 리더로 보이는 남학생은 샤워 후 태연히 다른 학생들 앞에 알몸으로 나타나는데, 그나마 이건 미친놈이라는 소리는 듣지만 정작 본인은 매우 태연하게 행동한다. 노숙청소년은 다 문란하다는 편견을 심고 싶은 건진 모르겠지만 참으로 괴이한 연출이 아닐 수 없다.
무료급식을 받는 장면에서는 노숙자 2명이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리가 불편한 척하는 장애인이 사이비 에피소드에 나온 사이비 교주임이 밝혀졌다. 그런데 사이비 편에서 그 교주는 매우 긴 형량을 받았다는 말이 나왔는데 어째서 벌써 출소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확실히 작가가 앞 내용을 보지 않고 그냥 만화를 그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박형석이 리더인 남학생의 말에 동의하지 않자 정정당당하게 돈 벌어보라면서 회삿돈을 횡령한 노숙자의 돈을 경찰에 갖다주고 사례금을 받자고 하는데, 박형석은 너무 순순히 그 말을 믿고 따른다. 당일 처음 만난 사람 말을 턱 믿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거짓말이면 형석은 도둑질을 하려던 셈이 될 뿐더러, 믿는다고 해도 그냥 경찰에 바로 신고해서 찾아가게 하지 왜 위험하게 직접 돈을 들고 나오려는 건지 알 수 없다. 무엇보다도 이건 정정당당하게 돈 버는 방법이 아니다.
2화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쓰여 있는데

'''성장을 위해 계획했던 시련을 14주과정에서 4주로 급수정했습니다. 데뷔때부터 결심했던 재미있는만화를 그리고싶다는 초심은 잃지 않겠습니다. 부족한 만화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는 건 작가는 형석이 변화하기까지 14주 즉, 3달 2주 동안이나 스토리를 끌 생각을 한 것이다. 아무래도 질질 끄는 외모지상주의 특유의 전개에 불만을 품은 독자들을 의식한 것 같은데 드디어 작가가 처음으로 독자들과 소통을 하려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할 일이다.

38. 박형석 VS 이태성


최수정과 관련해서 또 문제가 있다. 박형석 어머니의 집으로 찾아와선, 도망친 박형석에게 대뜸 '''"니가 사람새끼야?"라면서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한다'''. '도망친 박형석 때문에 박하늘이 이태성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이유로. 이건 분명 '''가해자인 이태성이 백번 잘못한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박형석만을 탓하며 나무라는 것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최수정이 또 '''개념인'''으로 묘사되며, 스토커 에피소드에서처럼 박형석은 그저 최수정이 하는 행동과 언행이 다 옳다는 듯이 아무런 대꾸도 안 한다. 이러한 위선자 미화는 최수정이나 이진성 등등을 통해 매번 묘사된다. 작가가 최수정을 통해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 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개연성에서도 문제가 있다. 이태성이 박하늘에게 성추행 시도, 협박, 폭력을 행사한 그 '범죄 현장'을 최수정이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성에 대해 '''신고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그 잘난 회장과 종건 등등을 뒤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관했다는 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무엇보다도 가해자만큼 방관자도 질이 나쁘다. 그럼에도 자기는 아무것도 안 해놓고 잘난 듯 남의 뺨을 때리며 욕이나 하고 있는 행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찾아간 곳은 박형석 집이 아닌 박형석 어머니의 집이기 때문에 최소한 박형석 어머니의 눈치라도 살펴야 할 터, 그러지도 않고 다짜고짜 박형석을 폭행하는 최수정의 막장 인성이 나타난다. 독자들도 최수정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그리고 박형석 vs 이태성 1화에서 이태성과 이진성의 마찰을 묘사할 때 뜬금없이 정대만의 포기를 모르는 남자 패러디를 하는데, 맥락상 어색하며 대사도 어울리지 않는다. 원본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이지만, 패러디는 '패 죽일 뿐이지'라고 대사 자체가 아예 원본과 유사성이 사라졌다.
거기다 이태성이 박하늘의 머리를 잡을 때 모자이크가 되어 있었다. 독자들은 모자이크 할 만한 장면이 아닌 것 같은데 왜 모자이크를 하냐며 이상하게 여기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장면이므로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 판단하여 모자이크 처리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수동적이고 남성이 구해 주는 것만을 기다리는 여캐들의 행보나 성폭행 장면들의 노골적인 묘사가 계속 이루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제서야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것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첫사랑 에피소드에서 나온 이태성의 과거 회상에서는 '''모자이크 하나 없이 여성의 안면에 주먹이 꽂히는 장면'''도 있고, 훨씬 이전인 파프리카 TV 에피소드에서는 이주용이 김유이를 인정사정없이 구타하는 장면에 모자이크가 하나도 없었다. 그에 비해 머리채를 잡는 것이 전부인 장면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으니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 애초에 논란거리가 될 것을 예상했다면 이러한 장면을 넣지 않았어야 했고, 악역이 미화의 여지가 없는 악행을 저지른 것이므로 논란거리라고 볼 수도 없다.
2화에서는 이젠 너무나도 당연한 폭력 문제가 발생하였다. 박형석이 이태성에게 맞서기 위해 계속해서 이태성을 막아내는데, 현실이라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을 정도의 폭력을 휘두른다. 물론 정말 심한 수준의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되었으나, 유혈 묘사는 그대로다. 계속 언급했듯이 이 웹툰은 '''전체이용가'''이다. 전체이용가 웹툰에서 시도 때도 없이 유혈 묘사가 나온다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되고, 소년교도소 에피소드의 박지호 vs 홍두표만큼은 아니지만 수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거기다 이태성이 박형석을 마구 두들겨 패는 과정에서 남의 차를 부수는데 이태성은 차는 가 부순 거라면서 박형석에게 뒤집어 씌운다. 차가 부서지면 큰 소리가 날 거고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반응을 할 만한데 차 주인은커녕 아무도 나타나서 말리거나 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시 한 번 이 만화의 막장성을 알 수 있다.[81]
그리고 어설픈 모자이크는 '교훈이고 뭐고 기대 안 하고 자극적인 오락을 즐기려는 독자'들에게도 불편한 사항이다. 이러한 독자들에게 있어 이번과 같은 모자이크는 '''액션 만화의 전투 장면'''에서 모자이크를 하는 것과 같다. 물론 이 웹툰은 그러한 장르를 간판으로 걸고 연재되는 웹툰은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각종 범죄 및 액션을 동반한 폭력 묘사로 인해 사실상 '''액션 느와르''' 웹툰으로 취급 되며, 소년교도소 마무리 편의 베스트 댓글에서 볼 수 있듯이 아예 그런 것을 기대하고 보는 독자도 꽤 있다.
즉, 전체 이용가에서의 지나친 폭력과 유혈 묘사, 액션(?) 만화에서의 전투 장면 모자이크로 인해 혹평과 비판을 사게 됐다. 이러한 문제점은 지금껏 들어왔던대로 '19금' 딱지를 걸고 연재를 하면 상당 부분 수그러들 수 있는 부분이다. '19세 이용가 웹툰'이라면 선을 넘지 않는 정도에서는 폭력과 유혈을 충분히 묘사해도 되고, 성적인 것과 심히 고어한 것 외엔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종건, 준구, 4대 크루 등등이 남아있는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피와 폭력을 피할 수 없을텐데, 이 이야기들을 '전체 이용가'로 끝맺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이러한 이야기들을 매끄럽게 진행하기 위해선 19금 제한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박형석은 박하늘이 자신을 위해 이태성의 비위에 맞춰주고있었다는 사실에 감동과 분노를 사고, 그로인해 이태성에게 더이상 굴복하지 않을 자신감을 얻고선 이태성을 혼내준답시고 직접 싸우러 찾아가는데, 도대체 작가는 왜 이 만화에서 뭐든 폭력으로 해결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의 한 문제를 다루는 웹툰에서 외모지상주의보다 더 심각한 문제인 폭력을 당연시하게 남용하며, 미화한다. 애초에 사회문제비판 + 폭력물 이라는 장르들은 매치가 안된다. 폭력 자체가 사회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회 문제를 비판함과 동시에 사회 문제를 남용하는 모순된 엇박자 상황이란 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이태성의 의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엄청난 정신적, 신체적인 피해를 본 뒤, 그 트라우마를 극복할 자신감을 얻었으면 그 자신감으로 싸우러 가는게 아니라, 여태까지 자신감이 없고 이태성이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신고를 하면 그만이고, 이태성이 여태까지 저지른 만행을 전부 고백하며 인실좆을 보여주는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편일 터, 하지만 작품 내에서 경찰이 무능한건 둘째치고, 너무나도 당연하듯이 허구한날 폭력이 등장할 정도로 폭력이 작품 내에서 일상화 되다 보니깐, 이젠 독자들도 아예 적응이 됐는지 이런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폭력 연출이 나와도 아무도 터치를 안하는 수준까지 왔다.
그나마 이 에피소드에서 호평받을 부분이라면,이 싸움으로 인해 박형석이 이태성에 대한 두려움을 사실상 완전히 떨쳐냈으며 이태성에 대한 미화 논란도 떨쳐냈다는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이 폭력이란 게 문제인 것.

39. 깨어난 박형석


쿠키 부분에서 나온 장진혁의 설정에 대해 논란이 있다. 장진혁은 성요한이 갓 독을 먹기 이전엔 헤드('''1인자''')로써 크루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갓 독의 '간부 4인'이 한 발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걔 원래 비실비실 하잖아.

'비실비실하다 = 약하다'라는 발언은 그럭저럭 봐줄 수 있다. '싸움을 잘 하는 것'과 '운영을 잘 하는 것'을 별개로 취급하여, 서열 또한 전투력뿐만이 아닌 '크루 운영 기여도'에 초점을 맞춰서 매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바스코의 습격에 대처하지 못하고 당해버린 장진혁을 비하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고, 장진혁의 싸움 방식을 지적[82]하는 발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충분히 이전의 '''1인자'''로써 다른 4대 크루에게 먹히지 않게끔 운영을 잘 했기 때문에 약하다는 발언은 얼핏 들으면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다. 그 장진혁이, 종건에게서 '''꽤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예전에서 운동량을 두배로 늘린 '''바스코''' 를 상대로 농락했던 전적도 있기에 영 와닿지 않는 설정이기도 하다.

돈 잘 벌어서 '''NO.2 된 거지.'''

그러나 2인자가 된 것이라 말 하는 부분은 마치, '''장진혁이 평범한 멤버였다가 나중에 2인자로 올라갔다'''는 듯한 발언이다. 분명 1인자였다가 성요한에 의해 밀린 것뿐인데, 간부 씩이나 되는 인물이 본인의 크루 안에서 일어난 1인자 변동에 대해 모를 리 없다. 돈 잘 버는 것으로 2인자 자리를 '''유지'''한다고 말한 것도 아니기에 변호의 여지가 없는 설정오류인 셈이다.
그나마 변론을 해보자면 간부 4인은 '''갓독이 성요한에게 흡수된 이후 갓독에 들어오거나 성요한이 직접 영입한 인물들'''일 수 있는데, 이 경우 그나마 설명이 가능하다.[83] 그러나 설령 다음 전개에서 설정오류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이렇게 일단 던져놓고 나중에 회수하는 방식은 매번 논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납득할만한 연출 및 설명 없이 바로 다음화 예고로 넘어가게 되어 독자들이 설정 오류라고 오해를 하기 때문이다. '설정에 대한 설명 부족'은 이 웹툰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40. 갓독


"다음주:작가가 아무래도 주요인물 각각이, 그에 걸맞거나 그것을 상회하는 적을 마딱뜨리고 평소의 레벨로 싸우며 발리다가, 각자가 숨겨두었던 비장의 수 등을 꺼내서 위기를 반전시키며 각성하는. 개쩔고 소름돋고 멋있는 연출이 하고싶은가 본데. 그게얼마나 멋있는 연출인지는 알겠겠고 기대도 되는데 다만ㅋㅋ 그런 여러 상황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주려면 분량이 많아서 한화에 더 많은 내용을 담아야지ㅋㅋㅋ 이런걸 뱁새가 황새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고 하는건가ㅎ"

--

갓독[04] 베스트 댓글

진호빈과 박소망의 1차전이 끝난 후, 진호빈은 핸디캡인 선글라스를 벗고 박소망은 유도를 상대하기 위해 옷깃을 없애며, 서로가 전력을 다한 2차전에 돌입하게 된다. 둘의 싸움이 고조되는 타이밍에 '''번너클, 이태성으로 여러 차례 시점이 변경된다.''' 각각이 펼치는 전투씬의 흐름이 끊겨 비난,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쪽 싸움을 다 끝내고 다음 싸움을 전개하면 될 것을 굳이 이렇게 끊어가며 전개해야 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과 함께, 앞서 서술된 베스트 댓글의 내용처럼 작가가 선택한 전개 방식 또한 혹평을 받고 있다. 이후에 나온 이태성 vs 박희망은 한 화를 질질 끌었어도 다음화에 시원하게 끝낸 것에 비해, 진호빈 vs 박소망은 3주 후인 204화가 돼서야 급하게 진행되고 끝났다.
그리고 2편과 3편에서는 인형뽑기 기계와 누전 차단기, 노래방 문이 부서지는 등 기물파손이 많이 보이는데, 아무도 나타나서 말리거나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다. 분명히 시간은 대낮이고 가게 사장이나 직원 또는 다른 손님들도 있을 만한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게 사장이라면 처음 보는 학생들이 싸운답시고 자기 가게의 물건을 부수고 있는데 왜 나타나지도 않고 경찰을 부르지도 않는지 이해가 안된다. 확실히 이 만화의 세계관 치안은 막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84]
또한, 갓독 4편까지 싸움은 물론 스토리 자체의 진행이 거의 없으며, 특히 갓독 4편에서는 이 웹툰의 '유일한 호평점' 중 하나인 '''분량''' 부분에서 비판을 받게 되었다.[85] 컷 수 자체는 절대 적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컷 수 자체가 적은 것은 사실이며 쓸데없는 컷이 많으면서 스토리 진행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실질적인 분량은 매우 적은 편이다. 거기다 4편은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별점이 6점대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또한 이태성은 이전 에피소드에서 미화를 떨쳐내어 철저한 악역으로 자리잡을 줄 알았으나, 연애 욕심을 버리지 못해 여전히 박하늘을 잊지 못하는 왜곡된 순정남, 갓독과의 싸움을 계기로 애니과 학생들을 지키는 입장이 되어 '''이진성 테크'''를 탈 여지가 한 번 더 생겼다. 그리고 박형석의 경고로 계약 연애가 파투났음에도 불구하고 만화과 남학생이 갖고 있던 다키마쿠라를 박하늘이라 생각해 도둑질하는 한심한 인성을 보이거나 이미 깨졌던 박하늘을 자기 입으로 거론하는 등 옆동네 우기명 못지않게 여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밴드를 명분으로 삼기엔 창피하다고 판단되어, 애니과를 무시하지 말라면서 가짜 명분을 내세우는 것' 또한 부자연스럽다. 그냥 '''습격당했으니까 선빵 맞은 것을 명분으로 삼아 싸워도 충분한 일'''을, 굳이 특별한 명분을 찾으면서, 또 하필이면 '타인에게 무시당하는 애니과를 '''지키는 것''''을 명분으로 세우는 건 이태성도 선역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억지 전개일 뿐이다.
큰 비중 없는 자잘한 문제지만, 이태성이 다키마쿠라에 주먹질을 해서 다키마쿠라가 찢어졌는데, 찢어진 부위가 캐릭터의 왼쪽이었다가 오른쪽이었다가 하는 등, 자주 바뀐다. 인물의 한 쪽 눈가에 든 멍도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심지어는 '''있다가 없다가''' 하는 등 혼란스럽다.
갓독 5편 후반부, 장진혁과 성요한이 바스코를 습격하는 것도 개연성에서 문제가 있다. 일단 장진혁은 누가 봐도 당장은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상을 입어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묘사됐지만, 어째서인지 금방 회복해서 복귀했다. 장진혁이 성요한을 데리고 바스코를 찾아간 것도 상당히 부자연스러운데, 바스코는 박지호의 대포통장 사건 때문에 장진혁과 충돌했던 인물이며, 바스코는 장진혁을 대포통장 사건의 주범인 '파워껌담'으로 알고 있다. 바스코가 아무리 작중에서 바보로 취급된다지만 나쁜 일과 나쁜 놈은 확실히 알고 기억하는 인물이라서 장진혁과 그의 행동을 잊을 리가 없다. 이 때문에, 바스코가 지난 일을 언급할 가능성이 꽤 있는데도 '''장진혁은 성요한과 함께 바스코를 찾아갔다.''' 성요한은 자신이 갓독의 대포통장 사업을 없앴다고 알고있으며, 장진혁은 대포통장 사업을 성요한 몰래 진행하므로 절대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입장인데 장진혁이 이런 경솔한 행동을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장진혁이 무식한 인물인 것도 아니고, 갓독의 자금을 담당하는 운영의 핵심이며, 싸움 방식도 적의 전투력, 기술, 약점을 침착하게 파악하고 파고드는 '지능적인 인물'이다. 조금만 생각해도 본인이 위험해질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으므로, 성요한이 바스코와 접촉하기 전에 미리 바스코를 제압하고 입막음을 시도하는 게 자연스럽다. 애초에 장진혁이 재기불능 상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번 에피소드에서 갓 독이 저런식으로 움직이는 것도 문제인 게, 얘들은 지금 밤중도 아니고 '''백주 대낮'''에 바스코 찾고, 번너클 먹기 + 박형석 수색까지 하는 것이다.
당장 불법 또또 편에서 종건이 말한 후임 조건이 뭔지 떠올려보면 된다. 이때도 코우지가 캔다는 것과 더불어 곧 경찰에 까발려질 거라면서 곧바로 짤라버렸는데 지금 대낮에 길가는 사람들 붙잡아서 옷에 락카칠하고, 거기에 장진혁과 갓 독의 톱인 성요한은 이제 주유소에서 대놓고 주유소 습격사건을 찍고 있다. 심지어 영화는 밤중에 벌어진 사건이었는데 웹툰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낮'''이고 알바생들에 다른 손님들도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이라면 상식적으로 경찰이 등장할 거고 당연히 종건, 준구 입장에서는 진작에 짤라버려도 무방할 수준이지만 경찰은 나타나지도 않고 언급도 안 된다. 종건과 준구도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절대 법적으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들도 싸움을 할 땐 목격자 없는 곳에서 암묵적인 합의 하에 싸우거나[86] 회장이 뒤를 봐주는 상황[87]에서는 어느 정도는 범죄를 저질러도 회장이 덮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들의 범죄는 걸리지 않는다.''' 그에 비해 성요한과 갓독은 은밀하게 일을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뒤를 봐주는 세력도 없는데도 안일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이다. 작품 내에서 이 부분을 제대로 문제로 삼지 않는다면 웹툰 자체 비판점에도 나왔던 맹점이 여기서 다시 터지는 것이다.
상술한 문제점 때문에, 성요한이 일단 '대화'를 하러 왔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204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아예 대놓고 성요한이 바스코에게 주먹질을 퍼붓고 있으며, 이 다음 전개에서 갓독은 바스코가 저항 하지 못하게 주유소 알바들을 붙잡고 있고, 장진혁은 휘발유를 바스코에게 먹이려 했다.''' 대낮의 주유소에서 벌어지는 범죄 현장에 '''경찰'''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것과 '''후임 후보 설정'''이 맞물려서 성요한과 갓독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작품 내 세계관의 치안 묘사에 대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갓독 7화에서 장진혁이 이은태에게 휘발유 5만원어치(약 30리터)를 먹이려고 한다.[88] 입안에 30리터를 쏟아 붓는 것은 휘발유 섭취 뿐만 아니라 질식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 갓독 수십명이서 이은태를 집단으로 린치를 시도하는 것 정도면 이은태 역시 갓독 수십명을 상대로 습격해서 박살낸 전적이 있으니 악역의 앙갚음으로는 알맞는 연출이고, 이후에 등장한 건축과 후배들이 이은태를 구출하는 연출과도 잘 어울릴텐데, 굳이 휘발유를 사람의 입에 넣으려는 행위는 개연성도 떨어지며 '''살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자극적인 연출이다.
206화에서는 바스코와 범재가 재원고에 입학한 후 처음 만난 것처럼 묘사가 되어있어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이은태 에피소드에서 나왔듯이 바스코와 범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함께해온 친구이다.
또 갓독의 OB중 하나인 권승룡이 등장하는데 설정상 올림픽 최연소 국가대표 후보라고 한다. 뭐 올림픽 국가대표에 미성년자가 출전하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 최근 권투 종목에서 출전한 사례가 있는지는 둘째치더라도 문제는 국가대표 후보가 범죄조직의 조직원이라는 것. 실제로 국가대표 후보라는 사람이 범죄조직의 조직원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게 밝혀지면 심하면 영구제명도 가능하다. 물론 또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이나, 현역 운동선수들 중에도 인성이 개차반인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을 것이고, 더 나아가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선수들도 많을 것이다.[89] 하지만 21세기에 범죄행각이 드러났을 때 선수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은 없다고 봐야 한다. 더군다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사회악으로 취급받는 요즘같은 시대에 일진짓을 하고다니는 운동선수가 있다? 그것도 무술인 권투에서? 정상적인 권투계 사람이라면 그런 일진 양아치를 선수로 육성하지 않는다.
208화에서는 분명 204화에서 소망, 희망을 방치한 채 이태성과 진호빈이 만났는데, 208화에서는 왜 소망과 희망을 끌고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민동산의 말 한 마디[90]로 장진혁과 OB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설정과 OB가 장진혁을 무시한다는 설정이 붕괴되었다.
209화에서는 이태성이 예전처럼 악역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진호빈과 같이 냉혈한에서 개그 캐릭터로 바뀌는데 갓독 일행과 맞붙는 과정에서 진호빈은 자신을 괴롭혔던 이태성과 손잡고 같이 싸우는데 분명 설정오류다. 이태성이 저지른 위법행위는 여자 스토커를 추월했는데, 살인미수를 저질러 경찰서에 연행된 박지호와는 달리 수많은 악행에도 스토리가 산으로 갈수록 이전 에피소드에 저지른 대부분 범죄 행위는 묻혀버린다.[91] 스토리가 돌아온 럭키짱처럼 싸움 형식으로 진행될수록 이태성이나 진호빈에게 괴롭힘 당했던 피해자들은 투명인간처럼 비중없이 묻힌다.
210화에서는 종건이 성요한에게 후임 후보 탈락이라고 말하자 멘붕에 빠진 성요한이 종건에게 그럼 우리 엄마는 어떻게 하냐며 매달리는데 개연성이 없는 대사다. 그 이유는 성요한은 사이비 편 이후로 이기적이고 무자비한 인물로 나왔는데 실제로도 김미진 앞에서 이진성을 망신주기 위해서 권투를 하고 자신의 가족은 애댄밖에 없다고 언급한 적도 있었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엄마를 생각하는 장면이 없었다. 즉 이는 명백한 설정 오류 및 캐릭터성 붕괴다. 거기다 성요한이 울고불고 난리치며 종건에게 매달리는 장면에서는 얼굴이 못생기게 일그러졌다. 이러한 표현은 주 독자층인 어린이들에게 못생긴 사람은 나쁜 사람이면서[92] 동시에 찌질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방식이다.
211화에서는 성요한이 종건에게 얼굴을 정통으로 맞는 장면과 쓰러져서 우는 장면에서 역시 얼굴을 심각하게 일그러뜨렸다. 그리고 회상 장면에서 요한의 엄마가 자신의 손을 깨무는 장면에서는 모자이크가 되어 있었지만 너무 어설프게 해서 다 보일 정도이며, 굉장히 혐오스럽다. 그리고 종건은 분명히 싸우기 전에 안경을 벗었는데 23, 25컷에서는 안경을 썼다. 거기다 성요한이 종건의 신발을 물어뜯는 장면에서는 피투성이었지만, 누워서 우는 장면에서는 피가 다 없어졌다.[93]
212화에선 박형석의 회상에 박지호가 교도소를 갔다고 하였지만, '''갓독은 박지호가 재판받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쿠키에서는 홍재열이 기물파손 사고들을 자신의 돈으로 해결 한 듯한 묘사가 나오는데 이 때 집사가 친구분들 문제는 완전히 해결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동차와 노래방, 인형뽑기방은 이태성, 진호빈이 일으킨 문제이며 이 둘은 홍재열의 친구가 아니다. 그리고 집사가 부른 이름 중에서 '이진성'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진성이 일으킨 기물파손 문제는 없으며 컷으로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름이 불렸다.

41. 바스코의 위기


이 편은 정의로운 집단으로 묘사되던 번너클이 다같이 캐붕을 당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에피소드에서 번너클 멤버들은 교장을 납치(?)해 강제로 목마를 태우거나 분장시키며 괴롭히고 학교 기물을 파손하는 등 민폐덩어리집단이 되었다. 작가는 단순히 독자들을 웃기고자 이런 묘사를 넣었을수도 있으나, 교장이나 교사들 입장에서 보면 저러한 행위들은 엄연히 범죄이자 타인에 대한 '괴롭힘'이다. 즉, 그동안 선역으로 여겨지던 번너클도 일반 양아치들과 크게 다를 게 없음을 작가가 스스로 인정하는 꼴인데 그 묘사가 비판적이지 않고 개그스럽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묘사는 번너클이 학교 이사장의 동상을 부수고 바스코 머리 동상을 그 자리에 올리면서 절정에 달한다. 여기서 번너클은 정의고 뭐고 그저 바스코에게 미친 광신도집단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건축과 담임이자 학생주임인 박광덕 선생은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다.
이 에피소드의 가장 큰 특징은 최초로 학생이 아니라 교사 캐릭터인 박광덕이 비중있게 등장한다는 점인데, 뭐 어찌보면 그동안 '''"이 학교에는 교사가 없나?"'''라는 독자들의 비난이 섞인 의구심을 해결해주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광덕은 학생의 지도를 담당하는 학생주임이고, 바스코나 이태성 등 소위 '문제아'들의 행동을 다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럼에도 지금까지 얼굴한 번 비추지 않다가 이제야 나온다는 것은 뭔가 부자연스럽다.
또한 박광덕은 교장의 눈치를 보며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제자를 퇴학시키려 하는 부정적인 인물상으로 나오는데, 이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믈론 현실에서도 이런 유형의 막장 교사들이 제법 있긴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번너클이 보여준 행동은 전원 퇴학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인데 퇴학을 유도하는 교사들을 악역처럼 묘사하는 것은 교사들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교권이 점점 추락하는 추세고, 이 작품의 주요 독자층이 10대 청소년들이라는 걸 감안하면 재고해봐야 할 문제다.[94]
참고로 사물함의 손잡이는 왼쪽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박광덕이 사물함을 열 때에는 손잡이가 오른쪽에 있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42. 소년탐정 박범재


위의 '바스코의 위기'편에서 이어지는 에피소드인데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굳이 다른 에피소드로 나눌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에피소드 제목은 소년탐정 김전일, 내용 전개는 역전재판을 패러디했다.
'''허영미'''라는 여학생이 지갑을 잃어버리자 교사 박광덕이 평소 문제를 많이 일으키던 번너클의 리더인 바스코에게 누명을 씌워 퇴학시키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김전일을 흉내낸 박범재가 지갑을 훔친 진범을 찾는다는 전개인데, 역전재판 시리즈처럼 용의자들의 진술을 나열하고 모순을 찾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데, 신선하고 재밌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편으론 유치하고 산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허나 별점이 '''6점대'''로 추락하고 댓글창에 성드립이나 웹툰과 관련없는 댓글로 테러를 당하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무리수였다는 게 중론.
더불어 작가가 '작가의 말'을 통해 해당 에피소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다음주의 본편을 보라고 언급한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혹독한 비판에 지쳐 이젠 포기한 것일까?
참고로 학생들이 강당에서 강의를 듣는 장면은 작화가 굉장히 성의가 없다. 사실 이렇게 작화가 성의없는 장면은 이전부터 많았다.
결국 박범재는 여러 진술들을 종합한 결과 지갑 절도 사건이 허영미의 허언증에 의한 자작극임이 밝혀졌다.
그와중에 동상을 부숴버리거나 교실 안을 굴착기와 곡괭이로 모조리 파버리는 등의 기물파손을 일삼던 번너클 일행들에게 처벌을 가하는 연출이 전혀 없으며 박광덕은 교무실에서 담배를 피거나 교사로서의 책임이 아닌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무고한 학생에게 누명을 씌우려던 졸렬한 행적과는 달리 마지막에 진짜 지갑 분실자를 찾은 후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분실자의 지갑에 돈을 채워넣어주는 행동을 통해 이 캐릭터도 갑자기 이진성, 이태성처럼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따르게 되었다. 물론 박광덕은 저 두 명처럼 범죄 행위를 저지르다가 선역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니 큰 논란거리는 아니지만 아무튼 이질감은 느껴진다.

43. #스타킹


원래 제목은 '여고생 스타킹' 이었으나 네이버 편집부에서 클레임을 넣었는지 제목이 바뀌었다.
이전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허영미라는 캐릭터는 그저 허언증 중증 환자일 줄만 알았으나 알고보니 강남건물주와 견줄 정도로 더러운 방에서 인터넷으로 '''김미진이나 박하늘 등 수많은 여학생들의 사진을 도용하면서''' 변태들에게 스타킹과 침을 판매하고 있는 등[95]의 막장 범죄 행각을 일삼는 것이 드러나면서 박지호가 감방 간 게 언제라고 또 범죄자 신 캐릭터가 탄생했다.
자신의 아빠가 보는 앞에서 담배를 뻑뻑 피워대며 병 안에 침을 뱉어대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하여금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동안 왜 안 나오나 했던 이 웹툰의 전매특허인 혐오스러운 장면이 또 나온 것이다.
허영미는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자신이라고 속인 김미진을 놀러가자는 척 하면서 함께 구매자를 만나러 가는데 우연히 만난 이진성이 수상함을 느끼고 허영미를 추적하여 허영미의 실체를 알아내게 된다.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여고생 상품을 구매하려 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소년교도소 편에서 '''박지호를 담당했던 변호사'''였다는 것이다. 그냥 평범한 엑스트라를 넣었어도 될텐데 굳이 박지호와 연관됐었던 변호사를 한 순간에 변태 말종으로 만든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 노릇.
이진성은 구매자인 변호사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며 협박하고 허영미에게는 일갈을 날리고 현장을 떠난다.
그리고 이태성에 대한 행적도 미화 논란이 있다. 최근에는 박하늘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는지 등교 중인 박하늘에게 치근덕거리는 스토커[96]를 응징하겠다고 이전에 비만 박형석에게 했던 짓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악행은 동정할 수 없다. 박하늘을 괴롭히는 스토커도 나쁘지만 이태성이 더 나쁜건 '박형석 vs 이태성' 에피소드에서 박하늘을 사유재산마냥 부려먹고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자기 잘못을 지적하면 욕하고 선시비를 걸고 남의 반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정신나간 행동을 하면서 "신고해. 여고생 침 사려다 고등학생한테 맞았다고" 식으로 스토커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중잣대를 보이는데 남의 반 교실을 무단침입하여 성추행을 저지르면서 고등학생이 어른을 폭행하는 하극상을 보이는데 한낱 성추행범이 스토커를 무력으로 진압시킨다는 점에서 이태성이 하는 행동이 결코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44. 가출팸


결국 허영미가 가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허영미의 아버지가 손수 교실까지 찾아와 허영미와 제일 마지막에 같이 있었다던 김미진에게 매달린다. 역시 외부인 출입을 아무도 저지하질 않았으며 본교에는 외부인을 제지할 보안관이나 교사가 없음을 다시 보여준다. 그나마 이번에는 학생들이 '그래도 그렇다고 교실까지 들어와?' 라고 하지만 정작 신고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박지호가 외부인에게 폭행당해도 그 누구도 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그러던 중 이진성은 일진 3인방(현도 무리들)이 휴대폰으로 자신들 학교 여학생들의 사진이 도용당한 스타킹 판매글이나 보면서 히히덕 거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이진성은 미진이 도용되었다는 것에 격분하여 단체로 경찰서에 향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스타킹 판매가 음란물이라는 근거가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고, 명의도용의 경우에도 해외 SNS는 회원 정보를 주지 않기에 가할 수 있는 처벌이 고작 계정정지에 불과하다는 소견을 내놓는다. 이도저도 안 되자 우리의 주인공들은 직접 도용범을 잡기에 나선다. 근데 그걸 경찰 앞에서 당당히 말한다.(...) 과연 경찰이 한낱 고등학생들이 범죄를 막겠다는데 가만히 있을까?
참고로 시작 전 15세 이상 감상을 권장한다는 문구가 붙었다. 아무래도 작가도 이번 에피소드는 자극적인 요소가 많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97]
221화에서는 신고식을 할 때 물에 담배꽁초, 침, 소주 등 온갖 이상한 재료들을 넣어서 만든 것을 형석에게 마시라고 강요하는데 형석과 같이 온 여학생들이 말리지만 형석은 자신을 위해 힘들어도 버텨 준 박하늘을 생각하면서 결국 다 마시고 옥상에서 토한다. 또 독자들이 보기에 역겨울 만한 장면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형석과 막이래, 개웃겨가 옥상에서 대화를 할 때 분명히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몇 컷 뒤에 의자가 평상으로 바뀌어 있다.
잠시 후 개웃겨가 역할(조건만남 사기)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어느 모텔에 끌려갔는데, 이 조건만남 사기에 속아서 온 개웃겨의 상대 남자는 '#스타킹' 편 때처럼 또 변호사다. 다른 일반인을 넣어도 되는 것을 왜 꼭 변호사를 임신한 아내 놔두고 모텔에 와서 이런 쓰레기 짓을 하는 그런 인물로 표현하는지 알 수가 없다.
224화에서는 박형석이 곽청호와 싸울 때 카운터 펀치를 얼굴에 꽂는 장면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연하게 해서 다 보일 정도다. 이럴거면 모자이크는 안 하는게 나을 것이다.
228화에서는 박하늘의 사진이 호스텔A에 의해 불법 유포되자 이태성이 아직도 집착을 버리지 못해 호스텔A 아빠 세력을 응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전 에피스드에는 이태성 자신도 박하늘을 괴롭히고 자랑이나 과시 용도로 SNS에다 불법 유포하면서 다른 일진들이 박하늘을 괴롭히면 이를 제압하는데, 한 때 악역이 영웅으로 미화하는 억지 전개가 되는데 이전에 저질렀던 과거의 악행이 묻혀버린다.
230화에서는 허영미에 대한 행적에 대해 오류다. 일부 대사인 '''허영미는 도용범죄와 무관했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전에 허영미는 기초생활수급자면서 부자 행세를 하는 관심종자로 나오는데 218화에서 감언이설로 꼬드겨 김미진과 인증샷을 찍고 컴퓨터에 의지한채 SNS에 정치 행위를 한다던지 자기 아빠에게 잔소리하는 패륜을 저지른다던지 메일을 이용해 호스텔A 아빠 세력들에게 김미진의 사진을 팔아치우는 등 불법 유포를 저질렀다. 또한 이태성과 똑같이 인증샷을 강요해 SNS에다 과시용으로 남의 사진을 불법 유포하는 초상권 침해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처벌받지 않고 묻혔다.계속해서 별별 기이하고 말이 안 나올 정도로 현실성도 개연성도 심하게 떨어지는 요소, 연출들만 작중 전개에 나오고 있다.

45. 장현


232화에서 채원석이 선생님에게 혼나는 장면에서 선생님이 대한민국 중학교는 왜 퇴학이 없냐며 화를 내는데, 그렇다는 건 작가도 대한민국의 중학교는 퇴학이라는 처벌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대포통장 편에서는 공영훈이 중학생 시절 교실에서 교과서를 땔감으로 쓰다가 퇴학을 당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 때는 모르고 있었다가 최근에 알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 현실고증을 맞췄을 수도 있겠지만, 이럴 거면 대포통장 에피소드 때부터 현실 고증을 확실히 알고 고증을 일찍 지켰어야 했다. 실제로 독자들도 대포통장 편에서는 공영훈이 중학교 때 퇴학당했으면서 이번에는 선생님이 왜 퇴학이 없냐면서 화내는 장면에 대해서 앞뒤가 안 맞다고 비판하고 있다.
235화에서는 숨바꼭질을 할 때 탱구가 '나랑 '탱구'는 보육원 숨바꼭질왕 출신'이라고 하는데 이름이 잘못되어 있다. 탱구의 대사이기 때문에 '나랑 '응구'는' 이라고 쓰는 게 맞다. 거기다 마지막 컷에서 장현과 채원석이 서로 싸우기 전의 장면을 보면 채원석의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길다.

[1] 제목의 PTJ는 작가 이름인 박태준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2] 약하고, 못생기고, 가난하면 괴롭힘 당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3] 사실 편덕화 본인은 박형석에게 계속 부탁하면 힘들어하고 의지만 하고 싶지 않아서 박형석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았지만 박형석이 직접 도와주고 싶어 이런 행동을 해 독자들에게 이렇게 보이는 결과를 낳았다.[4] 컨닝을 한 적은 있지만 그게 컨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는 못한 상태였다. 기타 다른 일진들과 어울려 다니거나 폭력을 쓴 것도 마찬가지.[5] 좀 쉽게 설명하면 예를 들어 잘생기고 인지도가 높은 가수 아무개가 성폭력을 저질러서 화제가 되었다고 치자. 보통 사람들은, 아니 정상적이라면 모든 사람들은 아무개를 비판할 것이다. 하지만 이 만화는 "에이 저렇게 잘생긴 가수가 성폭력을 했을 리 없어."라는 비정상적이고 억지스러운 것이 묘사되었다고 보면 쉽다. 이것은 작가가 외모지상주의를 억지로 부각시키려는 쓸데없고, 고집스러운 행위 정도가 되겠다.[6] 물론 옷으로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눈치 못 챘을 수도 있었겠지만, 피가 옷에도 번졌을 텐데 눈치를 못 채는 건 다소 말이 안 된다.[7] 폭행죄에서 흉기의 유무는 형량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다.[8] 처벌받는 건 물론이고, 어떻게든 처벌을 피한다고 해도 기자들로 하여금 모든 진상을 서술해서 언론에 알리게 하면 대중들에게 '''철저하게''' 매장당하고도 남는다. 게다가 경쟁자 측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그 사건을 걸어 넘어트릴 것이므로 돈으로 무마한다든가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9] 직접 내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SNS와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태일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임을 알 수있다. 신태일 본인이 이 에피소드를 언급했다.[10] 앞서 말했지만 이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 작품을 좋아하고 이런 점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비판을 하기에 이런 태클은 오히려 작품의 팬을 그만하라는 얘기다.[11] 게다가 이런 행태들이 자칫하면 학생들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게 만들 가능성도 다분히 있다.[12] 신대훈이 패이스북에 자신이 이현도와 박태준을 찾아다니며 패는 것을 올렸기에 자신이 폭행했다고 자백을 한 거나 다름이 없고 패는 것도 엄연히 수위가 커서 절대로 훈방이나 쌍방 합의로 넘길 만한 일이 아니다.[13] 박지호는 이현도에게 걷어 차이며 심각한 폭행을 당했고 박형석처럼 하반신을 벗긴 채 사진을 찍고 시키는 대로 안 하면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협박받는 등 현실적으로 이런 일을 겪으면 학교에 다니기 싫거나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게 될 텐데 이진성, 이현도가 갑자기 츤데레적으로 대한다고 좋게 볼 수가 없다.[14] 사실 정황상 불법 또또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네이버 운영진한테 경고조치를 받아 임시방편으로 바스코의 생일파티라는 에피소드를 만든 듯하다는 의견도 있다. 진짜로 어두운 주제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만든 에피소드였다면 어째서 미리보기에서는 생일파티 편이 아닌 불법 또또 편이 먼저 올라왔을까?[15] 상술한 대로 단순히 짝 맞추기 게임을 하는 것뿐이었다.[16] 이것도 불법 행위이다. 남의 물건을 훼손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버리는 행위.[17] 진성과 싸운 직후이며 전체적인 흐름에서 꽤 과거인 시점이다.[18] 제목의 PTJ는 작가 이름인 박태준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19] 이때 이 둘의 표정과 아루의 표정이 실로 '''공포스럽다!'''[20] 회사 전면, 버스정류장 등에 광고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21] 물론 대형기획사 사장 앞에서 계약으로 묶여있는 아루가 좀 잘 나간다고 갑질하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긴 하다.[22] N스토어 수정은 정규 웹툰 수정보다 상당히 늦거나 잘 이뤄지지 않는다.[23]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주총회는 이사회에서 소집하는 것이 원칙이다. 1인이 100% 지분을 가진 1인주주의 경우 주주총회를 개판으로 해도 주주가 문제삼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단 한 주라도 보유한 다른 주주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이는 취소 또는 무효의 사유가 된다.[24] 사실 스릴러라고 보기도 어려운 게, 스토커 여자의 심리와 스토킹 방식에 중점을 둔 심리극이면 몰라도, 어느 독자의 눈에서든 그냥 '''정신병에 걸린 스토커가 혐오스럽게 주인공을 괴롭히는 이야기''' 수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25] 웹툰 내용 참고.[26] 도서관, 수학여행, 카페에서 일어났던 사건들.[27] 김치 자체는 우리나라 음식이지만 김치X라는 말이 만들어진 뒤로 여성혐오단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남성혐오 때 사용할 수도 있지만 웹툰의 묘사도 그렇고 처음 사용됐을 때에는 여혐의 단어로 사용되었다.[28] 기안84의 늑대인간 사건이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다. 그 사건과 동급의 막장 전개라는 뜻.[29] 툭하면 피 터지도록 사람을 주먹으로 두들겨패는 게 가벼운 학원물인지는 차치하더라도, 애초에 이 만화가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주제로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작가 본인이 일진만화인 걸 인정한 셈이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이런 외전이 단편도 아니고 가끔도 아니고 시도때도 없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30] 반응들 속에 기안84가 그려줬냐(...)는 반응도 있다.[31] 단 아웃라스트 시리즈는 청불이라는 것을 감안하자. 그러나 외모지상주의는 전체 이용가다.[32] 현실에서 이런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애초에 짧은 시간에 세세한 동작전부를 카피하는 것도 힘들고 설사 카피했다 하더라도 본래 형석의 몸으로는 흉내내는 것이 무리라고 보는 게 맞다.[33] 사투리는 경상도 베이스에 전라도가 조금 섞인 것, 계속 언급하는 감자는 강원도다.[34] 단순히 사투리가 문제가 아니라 허세 및 협박이 섞인 말투, 지역에 대한 편견, 지역의 일부 사례를 양아치 묘사에 이용.[35] 이진성 같은 도시 일진이 잘나가는 학교 양아치라고 묘사된다면 시골학생 쪽은 전형적인 80~90년대 일진물에서나 볼 법한 외모와 행동을 한다.[36] 이 와중에 DG는 형석에게 A반 때 안무 기억하냐고 물어보는데 형석은 C반이었을 때 회사를 나왔다. 쉽게 말해 작가가 만화 전개에 얼마나 신경을 안 쓰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37] 허나 이렇게 문제점을 정확히 짚고 시원하게 지적한 글마저도 그 좋아요의 1/6가량인 16000여표(9월 2일 18시기준)의 싫어요를 받았다. 이 지경에 이르러서마저 상황파악을 못하는 인간이 많다는 뜻.[38] 실제로 당시 초등학생 사이에 야인시대 놀이 같은 게 유행이었고, 존경하는 위인 말하기에서 40명 중 30명이 김두한이라고 말했다가 혼나는 등의 일이 많았다.[39] 나머지는 고등학생이 담배 피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게 불편하다 정도.[40] 외모지상주의는 미리보기가 3회이므로 143화가 올라왔을 때에는 미리보기는 146화, 이후 댓글을 확인하고 올렸을 화는 147화.[41] 어이없는 것은 149화 베댓을 보면 이번엔 지방비하도 없는데 왜 이렇게 별점이 낮느냐는 게 맨 첫번째 베댓으로 올라와 있다. 즉 정작 소풍 에피소드에서 지방비하 아니라고 박박 우기던 팬들 역시 전편 소풍 에피소드가 지방비하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42] '''게다가 이 크루들은 구성원이 학생들이다.''' 얼마나 설정과 현실 고증이 개판인지를 알 수 있고, 일진 만화로서의 방향성을 따라가겠다는 뜻이기도 하다.[43] 관심종자 편에서 신대훈을 이현도와 같이 저격했던 학생.[44] 하다못해 자꾸 이렇게 분쟁이 일어날 요소를 넣어서 노이즈 마케팅하는 거냐는 비판 여론까지 생겼다. 뭐가 어찌되었던 실제로 댓글을 보면 한남드립이 무수하게 많다.[45] 여기서 나오는 두 일진 캐릭터는 스윙스씨잼을 모티브로 삼은 듯 한데, 억지로 짜리몽땅하게 만들려고 하다보니 등신대가 어색하게 보인다.[46] 이때 아무런 이유도 없이 큰아버지를 고대 콜로세움의 검투사처럼 표현했다. 약한 동물을 때려잡는 것과, 맹수와 싸우며 목숨을 거는 검투사와 무슨 상관인진 알 수 없다.[47] 이때 형준이 하던 게임이 철권 2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로 바뀌어 있다.[48] 한남콘과 똑같이 생긴 박형구, 범멸치파 등등.[49] 응징당하지 않은 채 비중없이 묻힌 악역들 중 불법 또또 사장, 박진, 애니멀호더 아줌마에 이어 범멸치파까지 응징당하지 않았다.[50] 일부 사람들의 인종차별이 여전한 만큼,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됐다는 의견이 많다.[51] 아무래도 셀프디스라기보다는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꼬기 위해서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52] 그리고 작가가 의도한 흐름대로 흘러가도 인종차별의 대한 심각성과 문제가 독자들한테 전해질 리가 없다. 애초에 인종차별의 대한 문제점이 독자들한테 한편에 고작 몇 컷으로 뚝딱 전해질 수 있는 간단한 게 아니다. 간접적이라면 몰라도.[53] 동물학대 에피소드에서의 은근한 캣맘 옹호 때와 유사하다.[54] 이번화에서는 박형석을 지켜보느라 컨닝을 하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그래왔다고 독백했다.[스포일러] 미리보기 에피소드인 '박형석의 죽음'은 대포통장에서 바로 이어지며, '눈'이 내린다.[55] 만약 현실에서 저런 식으로 구는 인간이 있다면 교도소는 둘째 치고 저런 막장 행위를 계속 하다가는 보복당해서 영구적인 장애가 생길지도 모를 텐데 도대체 대한민국 어디에 고2가 저런 행동을 대놓고 할 수 있고 법적인 처벌도 그렇고 보복도 하나 안 당할 수가 있는 건지 궁금하다.[56] 사실 10대가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적다. 고삼이 집나갔다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57] 기부 또한 관련 법률에 의해 큰 액수의 기부를 받는 건 신고 절차가 필요한 등의 절차가 존재한다.[58] 사실 둘 다 악질이지만 술집, 유흥업소의 보호비는 '''유흥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적인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수금은 '''교육 목적으로 운영하는 공적인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적인''' 행위라 후자쪽이 훨씬 더 악질이다.[59] 사실 이쪽이 가장 말이 안 되는 게 만약 수금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적어도 학부모 중 일부는 돈이 어딘가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 것이고 그 중 일부는 수금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인지할 것이다. 애초에 돈 걷는 것도 학생의 이득을 위해서가 아닌 전혀 관련없는 '''사적인''' 곳에서 그것도 '''일진'''들에게 돈이 흘러들어간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알게 되면 그 현상을 '''절대''' 가만히 냅둘 리가 없기 때문이다.[60] 다음 에피소드 이름이 '''박형석의 죽음'''이다. 박형석을 밑에 두며 떨어진 공영훈은 죽을 '확률'이 매우 높고, 새로운 몸의 박형석은 '''사망 확정'''이다. 설상가상으로 둘 다 생존하더라도 커터칼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고 고층건물에서 타인을 밀어 떨어뜨렸으니 박지호는 아무리 못해도 살인미수다.[61] 사실 박지호는 살인을 저지르기 이전에도 편의점 포스기 현금 절도, 노숙자를 이용한 신분 사기로 대출, 통장 양도 등등, 온갖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62] 둘 다 사망 판정은 나지 않았다.[63] 당장 학교부터 시작해서 모든 일상 자체가 다 꼬여버리게 된다. 이런 상황인데 찬밥 더운밥 가릴 때인가?[64] 소년원과는 다르다.[65] 제우스 교관, 신대훈, 불법 또또 사장, 박진, 범멸치파 등등이 저지른 범죄 행각이 해당 작품의 세계관 내에서 수면 위로 오르긴 했으나, 제우스 교관을 제외하면 처벌받았다는 묘사는 전혀 나오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났다. 신대훈은 오히려 욕도 안 먹고 인기를 되찾았고, 불법 또또 사장은 손해를 몽땅 준희에게 씌워서 해결했고, 스토커는 감옥에 가긴 했지만, 출소 후엔 '스토커 입장에서의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애니멀호더의 경우에는 죄의 질에 비해 너무나도 약한 벌금형, 그것도 겨우 50만원에 처해졌으며, 재범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끝났다. 빅 딜의 김기명은 불법 또또 총판이 걸려서 소년원에 갔지만, 거기서 자신을 알아보는 타 수감자 덕분에 별로 고생하지도 않는다. 소년원 특성상, 짧은 기간 내에 출소할 것이며, 작중에서도 그것을 암시했다.[66] 그나마 맨손으로 밑을 닦는 장면은 미리보기에서는 여과없이 나오고 모자이크 처리된 대변도 그대로 보였지만 정식 연재분에서는 손으로 밑을 닦는 부분을 좀 더 흐리고 어둡게 표현했으며, 대변은 모자이크를 더 진하게 해서 안 보이게 검열했다.[67] 불법 또또 마무리 편에서의 건물 및 복장 묘사도 분명 소년원이었으므로, 작가가 소년원과 소년교도소를 헷갈린 건 아니다.[68]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제작진이 여주 교도소를 참관한 후 이를 바탕으로 비슷한 세트를 만들어 연기자들로 촬영하였고, 착하게 살자는 아예 연예인들이 여주 교도소에 들어가 실제 교도관과 수용자와 함께 촬영하였다. 즉 양쪽의 배경이 같다.[69] 이 부분은 작가의 말에서, 최근의 소년교도소에서 이루어지는 검사는 기계로 실시한다며, 검사에 대한 묘사가 과장됐음을 작가 본인도 인정했다.[70] 다만 단서 조항으로 교화상 필요한 경우 이름을 불러도 된다고 되어 있고, 실제로는 수번과 함께 이름을 많이 부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명예 보호를 위해 법적으로 수번을 불러야 한다. 엄격하게 근무하는 곳이나, 여자교도소에는 이름 대신 수번만 부른다. 즉 503번도 수번으로만 불린다.[71] 다만 뉴스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 재판 때는 모자를 쓰고 다닌다. 재판 등 구외로 나갈 때는 모자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72] 다만 관심대상수용자는 조폭이 조폭관련외의 범죄를 저지르고 5년 내에 재입소한 경우나, 중형을 받거나, 교도소 내에서 잦은 문제를 일으키는 수용자로 나와 있다.[73]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주인공이 구치소에 있을 때 빨간색 번호표를 달고 있는 사형수를 보고 그 평범하게 생겼음에 놀라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즉, 사형 판결을 받은 사람은 형을 집행할 때까지 (목 매달 때까지) 구치소에 있는다. 물론 현재는 실질적 사형 폐지 상태라 무기징역과 마찬가지다.[74]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일반 사범들과 함께 약쟁이인 유한영(헤롱이)이 같이 있다.[75]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바닥을 긴다. 반대로 미국은 공권력이 희한할 정도로 세다. 여기서 문제는 한국의 경우 정당한 법 집행 과정에 수반된 문제에 대해 국가가 지원해 주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방차 출동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야 하며, 인명사고라면 해당 소방관은 파면이다.[76] 그러나 위의 기사가 나가고 나서 문제가 되니 현재는 등기 우표가 없어지고, 우체국에서 직접 편지를 부칠 때 사용되는 바코드 삽입 등기 스티커로 바뀌었다고 한다.[77] 또 다른 대체 화폐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면 수용자들이 전화할 때 사용하는 'T머니 카드'라고 하여 드라마에 몇 번 나오는데, 이 부분은 좀 이해 안가기도 하고 검색해도 신문기사에 나오는 게 없어 확실하진 않다.[78] 베댓들 중 위에서 두 번째 위치까지 올라가 있을 정도의 지지를 받았다.[79] 여기서 조직원의 여학생이 '찾았다'라고 말하면서 이태성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는데 이는 어떻게 보면 부자연스러운데 실제로 찾았다는 말을 할 때는 그냥 말로만 하지 손가락으로 '누구게?' 하는 식으로 건드리거나 하지는 않는다.[80] 물튀기지 말라며 불평까지 하고 있다.[81] 213화 Cookie 1에서는 차 주인이 나왔으나 "괜찮아요 괜찮아. 싸우면서 크는거죠"라고 아무일 없는듯 웃어넘겼다(...). 이러한 경우 이태성이 저지른 재물손괴죄는 묻혀버린다.[82] 상대의 약점을 파악할 때까지 공격에 나서지 않는다. 기본적인 피지컬이 약해서(말 그대로 몸이 정말 '''비실비실'''해서) 그러한 싸움 방식을 펼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중간에 무에타이로 전술을 바꾼 바스코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패배했다. 전 크루의 1인자였고, 현 2인자 씩이나 되는 인물이 '피지컬 싸움'을 전혀 못했다는 의미다.[83] 그렇게 한다고 쳐도 OB#s-2라는 표현 자체가 대다수의 입장에서는 예전부터 있었다는 이미지가 가득하다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오해를 살 만도 했다.[84] 사실 쿠키 장면에서 언급 되기는 했지만 홍재열이 손을 써서 그냥 넘어간 것으로 묘사되었다.[85] 복붙 컷으로 때우는 장면이 꽤 있었지만, 분량 자체로 지적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86] 종건 vs 김기명, 준구 vs 이태성.[87] 최수정 경호, 박진의 세력 제압 등등.[88] 휘발유는 2B군 발암물질로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89] 체육계 특성상 똥군기 등과 어우러져 그런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굉장히 많았다.[90] OB는 진혁이 버는 돈 때문에 갓독에 들어온 거다.[91] 예를 들어, 편의점을 침입하여 비만 박형석을 폭행하고 남의 휴대폰를 강탈하고 무전취식을 한다든지, 패션과 교실을 무단침입하여 박하늘을 성추행한다든지 이를 도우려던 김미진에게 급식실 똥머리라고 놀리며 선시비를 거는 등 위압감을 준다. 그리고 비만 박형석과 맞붙는 과정에서 자동차를 부순다든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또다시 박하늘을 귀찮게 하고 이를 감시하려던 이진성, 이은태한테 다짜고짜 욕하면서 도발하는데 미남 박형석한테 혼났을 때 열받아 의자를 던져 패션과 교실의 유리창을 부수고 이현도에게 침을 뱉었다. 노래방에서도 만화과 남학생의 다키마쿠라를 주먹으로 파손한 후 도둑질했다. 이태성이 저지른 악행은 분명 중범죄인데도 단 한 차례도 경찰서에 연행된 적이 없다.[92] 가을 수련회 편의 제우스 교관이 잘생긴 얼굴이었다가 악역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얼굴이 급격하게 못생겨졌다.[93] 비 오는 날씨였기 때문에 비에 씻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옷에 스며든 피가 물에 젖는 것 만으로 씻기지는 않는다.[94] 단, 현실에서 학생들이 막장인 학교는 교사들도 그러한 경우가 많으니 의외로 현실적인 고증(?)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그 막장인 학생들이 이 만화의 주역이라는 점은...[95] 물론 그 스타킹과 침 등도 전부 자신의 것이다[96] 스토커 에피소드의 해골이 아닌 '''이름 미상의 안경 아저씨'''다.[97] 솔직히 수위를 보면 어지간한 '''19금''' 웹툰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