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3/스토리

 



1. 개요
2. 시즌 3
2.1. 에피소드 1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세상의 꼭대기에 서서(On Top of the World)
2.1.1. 기타
2.2. 에피소드 2 영국 다트무어: 가족의 죽음(Death In the Family)
2.2.1. 기타
2.3. 에피소드 3 독일 베를린: 최상위 포식자(Apex Predator)[1]
2.3.1. 기타
2.4. 에피소드 4 중국 충칭: 한 시대의 종언(End of an Era)[2]
2.4.1. 기타
2.5. 에피소드 5 아르헨티나 멘도사: 작별(The Farewell)
2.5.1. 기타
2.6. 에피소드 6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산맥: 건드릴 수 없는 자(Untouchable)
2.6.1. 기타


1. 개요


히트맨 암살의 세계 3부작의 스토리
시즌 1(히트맨)시즌 2(히트맨 2) → '''시즌 3(히트맨 3)'''
게임 히트맨 3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문서.


2. 시즌 3


인트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섀도우 클라이언트, 즉 코드네임 6의 독백으로 시작되며,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은 아랍에미리트의 사막을 횡단하는 긴 여정을 거친 끝에 항공기를 타고 고공침투를 준비하는 6와 47의 모습을 비추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Look closer, in the shadows.

그림자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라.

Behind the everyday world, beyond the headlines and the seats of power.

일상 속 세상의 뒤에 숨어 있으며, 뉴스 헤드라인으로부터 벗어난 채 권좌에 앉아 있는 자들을.

A hidden hand. A kind of 'company' known as Providence.

숨은 실력자. 일종의 '기업체'라고 부를 수 있는, 프로비던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자들.

To it, we were just assets. To use and throw away.

그들에게 있어서, 우리는 그저 인적자원에 불과했다. 쓰고 버리는 물건에 지나지 않았다.

To do the unthinkable, the unforgivable and it never gave us a second thought.

감히 상상할 수도 없고, 용서받을 수도 없는 일을 저지르기 위한 목적이었고, 그들은 우리에게 그 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Until now.

오늘이 오기 전까지는 그랬지.

After decades in the shadows, we are fighting back. Me and 47.

몇십 년을 그림자 속에서 보낸 끝에, 나와 47. 우리 둘은 맞서 싸우기로 했다.

Much has been lost, but we are closer than ever.

우리는 서로 많은 걸 잃었지만,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게 맺어진 사이다.

We trapped the Constant, Providence's Chief Controller, and finally learnt the names of its three partners.

우리는 프로비던스의 최고 관리자, 불변자를 덫 안으로 몰아 넣었고, 마침내 3인의 동반자들에 대한 이름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In their downfall, we lay the past to rest.

그들이 몰락하고 나면, 우리는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다.

And just maybe, look towards the future...

그리고 어쩌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


2.1. 에피소드 1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세상의 꼭대기에 서서(On Top of the World)


두바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47. 오늘은 셉터의 준공식이 열리는 날이며 식은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마커스 스투이페산트는 이 건물의 상징적인 설치미술품 근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증적인 칼 잉그램은 그의 펜트하우스 스위트 룸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며, 경비 수준은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 중입니다.

그레이 씨는 이미 자리를 잡았고 당신을 보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47.

몰디브에서의 공작 이후, 불변자 아서 에드워즈는 47 일행의 감시로부터 벗어났다. 그는 일행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47 일행이 고용한 선원들 중 한 명을 꼬드겨 탈출하는 데에 성공했고, 이후 그는 프로비던스가 보유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들의 소유권을 본인의 것으로 가로챘다.
알렉사 칼라일은 그로 인하여 벌어질 본인의 피해를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최소화하기 위해 나머지 2명보다 더 앞서 자리를 뜬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그녀를 이번에 영원히 놓쳐버린다면 두 번 다시 프로비던스의 동반자들을 섬멸할 수 있는 기회는 찾아 오지 않을 것이기에, 칼라일이 탑승한 헬기가 향하는 행선지는 다이애나가 계속해서 추적하기로 한다.
어찌되었건, 아직 두 명의 동반자들이 목표 지점으로 삼은 건물에 잔류해 있으므로 일행이 세워 두었던 암살 계획은 알렉사 칼라일만을 제외한 채 원래 예정대로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현재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은 건물 소유주인 셰이크 오마르 알 가잘리의 호의로, 두바이에 있는 마천루들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인 부르즈 알 가잘리(Burj Al-Ghazali), 일명 "셉터(The Sceptre)"를 은신처로써 제공받고 있다.
셉터에 남아 있는 2인의 동반자들 중, '''마커스 스투이페산트(Marcus Stuyvesant)'''는 오래된 가문의 5대 가주이며, 그의 스투이페산트 가문은 부동산업과 은행업으로 부를 축적했고 그 결과 어느새 뉴욕에서 제일가는 땅부자 가문이 되었다. 그리고 '''칼 잉그램(Carl Ingram)'''은 워싱턴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킹메이커로써, 그가 주인으로 있는 잉그램 가문은 남북전쟁 당시에 화약 판매업으로 부를 축적했고 그 이후에는 전 세계를 움직이는 석유, 석탄, 철강산업 제국을 이룩한 가문. 이 두 가문은 이미 오래 전부터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 있었으나, 그들 가문의 권세는 현재까지도 물 밑에서 조용히 보이지 않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동반자들은 당연히 47 일행이 들이닥칠 것을 예상하고 있으리라 짐작되는 상황이며, 셉터 빌딩에 고공침투한 두 사람 중 6는 건물의 제어실에 침입하여 셉터 내의 모든 전자식 문과 엘리베이터를 차단할 예정이기에, 스투이페산트와 잉그램은 곧 얼마 가지 않아 자신들이 도망칠 곳은 아무 데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프로비던스는 고작 펜대를 몇 번 굴려서 6와 47의 인생을 나락으로 밀어넣었고, 이제 드디어 그 빚을 갚을 시간이 찾아왔다.

- 배후에 있는 남자(The Man Behind the Curtain)

(두바이 시내로 내려온 47. 무전을 방금 막 끝낸 듯 귀 쪽에 손가락을 붙이고 있다가 떼며 6와 만난다)

6: 만약 네가 승리했을 때 짓는 표정조차 그 꼴이라면, 졌을 때는 어떤 표정일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걸.

47: 우린 불변자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6: 그놈은 거품 좀 낀 사무실 책상물림(glorified desk clerk)일 뿐이잖아.

47: 놈이 노리던 건 단순히 돈 뿐만이 아니야. 놈이 노리던 건 모든 것들이었지.

6: 우린 이미 놈을 한 번 붙잡았으니, 한 번 더 하면 돼. 그리고... 음... 놈이 탈출하도록 풀어준 건 우리가 아니잖아.

47: 아직도 그녀를 믿지 못하고 있군.

(잠시 침묵하는 6)

6: 난 정책 결정자랍시고 설치는 회사 중역 같은 인간들(executive decision makers)을 싫어하거든. 이거 봐... 넌 꼭 그녀를 따라야 할 필요까지는 없잖아. 얼마 안 있으면, 이 일도 곧 끝나게 될 거라고. 어쩌면 이제 미래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시간이 온 걸지도 몰라. 넌 이제 더 이상 옛날로 되돌아 갈 수 없다는 걸 자각해야 해. 만약 네가 무슨 일을 했는 지를 ICA가 알게 된다면...

47: 그녀는 언제나 문제를 바로잡지. 언제나 그래 왔으니까.

(살짝 희미한 미소를 짓는 6)

6: 이제 칼라일 가문 건을 해결해야지. 가자고. 비행기를 잡아야 하니까. 네가 비를 싫어하지 않기를 빌겠어, 47.

(한편 시점은 다이애나의 시점으로 바뀐다. 랩탑과 휴대전화가 올려져 있는 책상 위에서 휴대전화의 진동벨이 울리자, 전화를 받는 다이애나)

에드워즈: 번우드 양.

다이애나: 대체 어떻게---

에드워즈: 난 모든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소. 당신도 이쯤 되었으면 좀 눈치를 채야지.

다이애나: 모두 당신이 꾸민 일이로군요. 전부 다.

에드워즈: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시오. 난 그저 내가 예전부터 늘 하던 대로 했을 뿐이니까.

다이애나: 우린 당신을 찾고 말 겁니다.

에드워즈: 당신은 이미 날 찾았잖소. 그래서 당신이 얻은 게 무엇이었지?

다이애나: 우린 당신에게 제국을 넘겨 주었을 뿐이었죠.

에드워즈: 이게 최선이었소. 동반자들은 그저 자신의 현실에 안주하고 있었을 뿐이었지. 사고가 고정되어 버렸단 말이오. 하지만 권력이란 건 그저 안전 보장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오. 프로비던스는 변혁의 주도자가 될 수도 있지. 물론 당신도 이해하고 있을 거요. 아니면 곧 이해하게 되겠지... 빠른 시일 내에.


2.1.1. 기타


  • 마커스 스투이페산트와 칼 잉그램의 암살 목표 정보를 읽어 보면 두 가문의 간략한 역사를 알 수 있다.
먼저 스투이페산트 가문은 네덜란드계 독일인 가문으로, 가문의 선조들은 18세기 로테르담의 바이올린 장인이었으며, 이후 바이에른으로 이주해서 성공한 상인이 되었고, 어느 순간 결국은 미국 뉴욕에 정착해서 부동산업계와 금융업계를 아우르는 제국을 이루었다. 한때는 맨해튼의 토지 15%를 보유하며 애스터 (Astor) 가문과 뉴욕의 주인 자리를 두고 경쟁했고, 또한 뉴잉글랜드 전역에 있는 수많은 박물관과 대학들에 기부를 아끼지 않으며 예술과 과학의 후원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는 스투이페산트 가문의 전성기 시절로써, 이 시점에서 스투이페산트 가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다섯 가문 중 하나로 등극했다. 물론 그 시절 자본주의가 다 그러했듯, 스투이페산트 가문 역시 그 막나가는 초기 자본주의 시대의 다른 거물급 자본가들과 마찬가지로 강도 귀족 가문이었다. 그 악명 높은 레오폴드 2세콩고에서 벌이는 만행들에 한몫 거들면서 부를 축적하기도 했고, 대공황이 터졌을 때도 이들 가문은 오히려 대공황 덕분에 이득을 보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으며, 20세기 내내 세계 여러 나라의 악질 폭군 및 독재자들 - 칠레의 피노체트나 칸단양의 진 포 같은 악질들과 거래 관계를 맺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스투이페산트 가문의 프로비던스 소속 자산들은 주로 밀튼-피츠패트릭 투자은행, 단지거 (Danziger) 보험사[3], 모건 예이츠 & 콘 로펌 등 주로 금융, 부동산, 보험, 법률 분야의 자산들이다. 2차 대전 종전 이후로 프로비던스가 창설된 이래 스투이페산트 가문은 (다른 동반자들 가문과 마찬가지로)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멀리 벗어났고 현재에는 가문의 이름과 그 권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도 얼마 없을 정도. 물론 가문의 자원들과 투자 자산들이 의도적으로 기금쉘 컴퍼니들을 통해서, 이리저리 흩어져 있고 진짜 주인이 누군지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숨겨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 한편 잉그램 가문의 경우에는 의외로 스칸디나비아 쪽 혈통의 가문으로써, 현재까지 알려진 잉그램 가문의 조상들 중 가장 앞선 시대의 사람으로 알려진 조상은 노르웨이의 대장장이였다. 그러다가 19세기 초에 이 가문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는 목장을 운영했고, 미국 남북전쟁[4]이 발발하자, 화약 판매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뒤 훗날 석유, 석탄, 철강 산업에도 뛰어들어 마침내 대제국을 세우게 된다. 20세기 쯔음이 되면서 잉그램 가문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화석연료 사업가 가문이 되었는데, 이 때부터 잉그램 가문은 농업, 제약, 소비재 산업에도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재 잉그램 가문이 벌어들이는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Thwack 음료 회사와 세계구급 체인점 사업.[5] 전작에서부터 계속 언급되었던 함순 오일 회사, 블루 시드 농업, 그리고 팍스 문두스 재단 등의 핵심 프로비던스 자산들에 대한 영향력도 잉그램 가문이 가장 크게 끼치고 있다. 물론 가문의 본업이 본업이니만큼 역시 가문의 주요 텃밭은 당연히 석유와 석탄 등의 화석연료 업계.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 및 국가기관 여기저기에 프로비던스 공작원들(상원의원들, 내각 비서실, 정부군 장성들, 바티칸의 교황 고문단[6] 등)을 심어 두는 것도 잉그램 가문이 주도한 배후공작이며, 또 잉그램 가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가잘리 가문이나 멕시코의 모레노 카르텔[7] 등 중동 및 라틴아메리카의 지역 유력자들과도 깊이 유착하고 있다고 한다.
  • 암살 기회들 중 회의를 핑계로 스투이페산트와 잉그램을 한 곳에 유인하는 암살기회를 따라가다 보면, 셉터의 주인인 오마르 알 가잘리가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에게 자기 건물을 은신처로 제공해 주고 있는 것 외에도 또 어떤 방식으로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을 돕고 있는지에 대해 6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준다. 셰이크 알 가잘리는 전 세계의 여러 변호사 및 금융업계 인맥들을 총동원 해가며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이 불변자 아서 에드워즈에게 먹튀당한 프로비던스 산하 기업들의 소유 지분들을 다시 되찾는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말이 좋아서 호의를 베푸는 거지 사실상 프로비던스 동반자들 충성파나 다름 없는 수준. 펜트하우스 구역에 잠입해서 잉그램을 따라가다 보면, 잉그램이 펜트하우스 난간에 기대어 "재미있군... 이 건물은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면 지어지지도 못했을 건물이지... (Funny... this building would never have been built without our influence...)"라고 중얼거리는 걸 들을 수 있다. 거기다가 스투이페산트와 잉그램의 대화를 들어보면 자신들을 내버려두고 칼라일 가문의 일을 정리하기 위해 쏜브리지 저택으로 돌아간 알렉사를 내치고 오마르를 새로운 파트너로 추진할 계획을 밝힌다.[8]오마르 알 가잘리가 괜히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에게 이토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게 아니었던 것.
>오마르 알 가잘리: 칼! 자네도 한 번 아래층으로 내려가 봐야 하는데. 아무도 자네를 못 알아 볼 걸세... 장담하건데, 우리가 모시고 있는 손님들은 자기 자신만 신경쓰고 있으니까 말이야. (Carl! You really should go downstairs - no one will recognize you... Believe me, our guests love only themselves.)
>
>잉그램: 난 그런 성향의 사람이 아니라는 거 알잖나... 난 그림자 뒤에 숨어있는 걸 더 선호한다네. 뭐 원하는 거라도 있나? (You know those things aren't for me... I like to stay in the shadows. You want anything?)
>
>오마르 알 가잘리: 아니, 괜찮네. 오늘은 알 가잘리 가문의 유산이 역사에 남을 날인데, 술 한잔 하기에 적절한 때는 아닌 것 같군. 상황은 어떤가? (No, I'm fine. Today it's about the Al-Ghazali legacy, I don't think a drink would be appropriate. How are things up here?)
>
>잉그램: 여전히 자네가 소개시켜 준 친구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지. 하지만 그런 옛 말도 있듯이, 인내심은 가장 위대한 덕목이지... 지금 내가 진심으로 잃어버리기 직전인 덕목 말이야... (Still waiting for your friend to turn up - but as they say, patience is one's greatest virtue... something I'm seriously starting to lose...)
>
>오마르 알 가잘리: 그래, 뭔가 필요한 게 있거든 언제든 내게 말만 하게나. 그건 그렇고 연설문에서 자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네. 자리에 모인 모두에게 내가 내 옛 친구 칼 잉그램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말했으니 말이야... 자네도 분명 마음에 들어했을것이야. (Well, if you need anything - you know you can always ask for my help. I thanked you in the speech by the way... told everyone how I would miss my old friend Carl Ingram.. You would have loved it.)
>
>잉그램: 그거 영광이로군. 자네는 언제나 늘 좋은 친구였지. 우린 서로가 가진 가장 가까운 아군들의 뒤를 봐 주었고. 내가 그 방법을 자네에게 가르쳐 주었다는 사실이 기쁘군. 자넨 참 좋은 사람이야, 오마르. (Well, thank you. You've always been a good friend. We take care of our closest allies. And I'm glad I taught you that. You're a good man, Omar.)
>
>오마르 알 가잘리: 친구 좋다는 게 뭐겠나. 설마 내가 그 위대하신 칼 잉그램을 돕게 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이니, 지금 이렇게 벗으로써의 의무를 다할 수 있어서 영광이네. (Well, what are friends for. I never thought I would be in a situation where I would be helping the great Carl Ingram. We go back, so I'm happy to oblige.)
>
>잉그램: 내가 이 사태를 해결해 보이고 말겠네. 언제나 그래왔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걸세. 에드워즈 놈은 자기가 지금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믿고 있겠지. 하지만 이 세상이 돌아가는 규칙을 만든게 우리라는 사실을 그 놈은 잊고 있어. (I'll fix this. I always have and I always will. Edwards thinks he's got the upper hand. But he forgets that we created the rules.)
>
>오마르 알 가잘리: 이제서야 내가 알던 진정한 전사다운 자네의 모습을 보여 주는군. 자네는 그 에드워즈가 언제나 한 발 앞서 있는 자라고 했었지. 그럼 자네가 했던 그 말을 되새기게나, 칼. 인내심을 가지고 그 놈보다 한 발 더 앞서 나가는 거야. (Now you are talking like the warrior I know you truly are. You say that this Edwards is always one step ahead. So take your own advice, Carl - be patient and be one step ahead of him instead.)
>
>잉그램: 그래. 우리가 우리들이 가진 것들을 되찾는 때가 오거든, 자네에게 사례하겠네, 오마르. 내 약속하지. 우리의 친구들이나...적들이 한 일을 그리 쉽게 잊어버려서야 어떻게 우리가 가진 것들을 유지할 수 있겠나. (Yes. When we get back what's ours, you'll be rewarded, Omar. I promise. We didn't get where we are, by forgetting our friends... or our enemies.)
>
>오마르 알 가잘리: 난 신의를 존중하는 사람이고 자네 말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도 없다네, 친구여. 하지만 자네가 내게 가르쳐 줬듯이 호의란 건 공짜로 제공되지 않는 법이지. 나중에 더 얘기하세. 잘 지내고 있게. (Well. I'm a man of honor and would never contemplate crossing you, my friend. But no favor is executed without costs - you taught me that. I'll talk to you later. Stay safe.)
>
>잉그램: 그래, 언제나 그만한 대가가 따르는 법이지. (Yes, there's always a price.)
펜트하우스 경비원 두 명을 경호원으로 대동한 채 셉터 내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오마르 알 가잘리가, 가끔씩 펜트하우스에 들어와서 칼 잉그램과 만나 나누는 대화에서도 암시가 나온다.

  • 한편 잉그램을 잘 관찰해 보면 꾸준히 돌아다니면서 녹음기를 들고 무언가를 녹음하고 있는데, 마치 누군가에게 당부의 메시지로 남기는 듯한 내용이다.
>그래서,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감독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엔진이 확실하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무질서하게 분해되어 흩어지지는 않는지 말이다. 조금 가혹한 말로 들릴지도 모르겠다만.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신념에 따르면 대중이란 자기들 스스로를 이끌고 갈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누군가가 이끌어줘야 하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이 일종의 독재주의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지만 난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기에 우리들, 동반자들은 계속 아무도 눈치채지 못 하게 비밀리에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한다. 대중은 누군가에게 이끌리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 대중이 자기들은 누군가에게 이끌리고 있지 않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속임수니까.
>(So, it's our duty to keep the world in check. To make sure the engine runs smoothly and not dissolve into anarchy. That might sound harsh. But it is our fundamental belief that the masses must be guided as they are incapable of guiding themselves. However! These ideals could be misinterpreted as some form of dictatorship and this is where I beg to differ! We are anything but... Which is also why it is imperative that we, the Partners, maintain our clandestine approach. The masses like to be lead, but the trick is to fool them into thinking that they're not.)
>"인원 채용에 대하여..." 그저 소수의 쓸만한 남자들, 아니지, 남자들과 여자들만 데리고 있으면 권력이 잘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 건 오직 멍청이들뿐이다. 우리는 말하자면- 체스 선수들과도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체스 말들을 가지고 균형을 지켜야만 한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체스 선수들이 그러했듯이, 인내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이것은 그러니까 그, 우리들의 인원 채용에 적용되고 있는 근본적인 규칙이다.[9] 그, 예를 하나 들어보자, 어떤...이야기, 우화라고 불러도 좋을 이야기를 해 보겠다. 중하류층 가정 출신의 제프리라는 소년이, 그, 어린 나이에 일찍, 뭐냐, 뛰어난, 뛰어난 지적능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 주고 있었다. - 그 뭐냐, 아직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그런 것을. 그러나 그 소년의 선생, 그 선생님이 그, 예리한 눈썰미를 가지고 있었던 덕분에, 그 선생이 어린 제프리를 조금, 조금 더 밀어붙여서, 그 소년 본인에게 자신은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아이라는 생각을 심어 주는 상황과 비슷한 이치인 것이다.
>("Recruiting..." Only a fool would assume that power can be kept by only a few good men, huh well, and women. We might be- the chess masters, but we need our chess pieces to keep the balance. And like all the great chess masters of our time, patience is the key. This is the, er, the fundamental rule when recruiting. Er, to explain, I would like to... share a story, a fable, if you will: Little Jeffrey, a lonely boy who came from a less than modest home, showed, er, from an early age, er, signs of, of great intelligence and inventiveness - er, something that, that, no one noticed, but his teacher. Now thanks to er, her keen eye, she began to, to push little, little Jeffrey harder, believing he could make something of himself. )
계속 듣다 보면 잉그램이 직접 "나의 후계자에게"라고 하면서 녹음하는 메시지도 있기에, 이것은 칼 잉그램 본인이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 동반자 후보로 염두해 두고 있는 양아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라는 걸 알 수 있다.
  • 이 암살 기회는 바로 그 작업에 대한 진척 사항을 보고한다는 구실로 스투이페산트와 잉그램을 한 방에 몰아넣으면 6가 스투이페산트와 잉그램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서 조롱하고, 6의 복수 선언 메시지를 들은 두 타겟이 방에서 빠져나가 빤스런하기 전에 잽싸게 둘을 암살하는 기회다.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둘 위에 있는 샹들리에를 떨어뜨리면 쉽다. 이벤트 중에 둘을 죽이면 6가 47에게 왜 이리 인내심이 없냐며 투덜댄다.
>스투이페산트: 이건 또 뭐야? 칼, 이거 당신이 한 겁니까?
>
>잉그램: 전혀 아니야.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군.
>
>6: 신사 분들.
>
>잉그램: 이건 뭐 하자는 수작이지?
>
>스투이페산트: 너였군! 네놈이 바로 이 사태를 초래한 원흉이었지.
>
>잉그램: 그레이, 도대체 뭘 원하나?
>
>6: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 왔던 걸 원하지. 복수 말이야.
>
>잉그램: 복수라고? 참으로 시시하기 짝이 없군! 콥, 노비코프, 카루소, 워싱턴 쌍둥이, 헤이븐의 모두를 죽인 것도 네놈이었지. 우리의 은행에 침입한 것도 네놈이었고 온 세상에 프로비던스의 존재를 폭로한 것도 네놈이었어. 네놈이 우리에게 끼친 손해에 비하면 우리가 네놈에게 한 일들은 대수롭지도 않은 사소한 일들 아닌가. 네놈이 이 세상에 끼친 손해에 비하면 말이야![10]
>
>스투이페산트: 네 녀석은 그저 사람 죽이는 테러리스트에 불과해. 도대체 우리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
>6: 당신네들이 직접 잘못한 거? 없어. 프로비던스가 잘못한 거? 전부 다. 프로비던스는 날 만들었어. 그리고 펜대 몇 번 굴려서, 프로비던스는 날 망가뜨렸지. 난 그저 그 빚을 갚으려는 것뿐이다. 프로비던스는 지금껏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망쳤다. 그런 결과가 나올 줄 알면서도 자기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죄값조차 치르지 않았지. 너희는 너희 스스로와 너희들을 지원하는 놈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그런 일들을 저질러 왔고, 또 너희들에 속하지 않는 모든 이들과 모든 것들을 다 태워 없애 버렸지. 그림자 속에 안락하게 숨어 지내면서 말이야. 이제 그것도 끝이다.
>
>스투이페산트: 넌 완전히 정신 나갔군!
>
>잉그램: 우리 조직의 존재를 세상에 폭로해 봤자, 그 결과는 고작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뿐이었다. 네놈이 전혀 상상조차 못할 복잡한 수법으로 말이야. 세상은 우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단 말이다. 여기서 무엇을 더 원하는 거냐?
>
>6: 내가 더 원하는 거? 없어. 하지만 내 친구는...그런 쪽에 숙련된 전문가라고만 해 두지. 난 그저 네놈들이 여기서 죽는 걸 지켜 보고 있을 거다. 47. 끝내버려.
>
>스투이페산트: 이건 대체 또 뭔...
  • 위의 암살 기회를 실행하려면 서버실을 해킹해야 하는데 건물 내부에서 기술자를 기절시키고 키를 얻어서 서버실 내부에서 키카드를 긁고 노란 글씨가 뜨는 서버 랙을 사보타지 해야 무음 경보가 울리지 않는다. 미팅 시간 조정, 건물 내 CCTV 전부 작동 종료, 금괴자판기 해킹을 통한 금괴 배출,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 전부 개방으로 네가지 옵션이 사용가능하다. 엘리베이터 문은 한번 개방하면 영구적으로 개방되며 미션 종료 후 탈출구로 사용되는 옵션이 많이 늘기 때문에 열어두는 것이 편하다.
  • 또 다른 암살 기회는 대피 경보를 발동시켜 타겟의 탈출 계획을 강행시키는 것. 펜트하우스 보안실 앞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펜트하우스 경비에 의하면 대피 훈련의 일환으로 대피 경보를 발동할 수 있는 키카드가 금고에 들어있는데 이를 펜트하우스 내에 위치한 카드 리더기 2개에 빠른 시간 내에 긁으면 경보가 발동되는 방식이다.[11] 경보를 발동하면 타겟들이 곧바로 "Target Lockdown" 상태에 걸리며 수많은 경비들을 대동하고 헬리패드로 이동하는데 파일럿이 금일은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없고 낙하산 강하를 통해서 탈출해야 한다고 말한다.[12] 결국 어쩔 수 없이 타겟은 낙하산을 착용하고 부르즈 알-가잘리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데 미리 키카드 리더기 바로 옆에 있는 낙하산을 식칼이나 컴뱃 나이프로 구멍을 내버렸다면 낙하산을 펼치자마자 바로 추락해 사망한다.[13] 만약 낙하산을 사보타주하지 않았다면 탈출 지점 바로 옆에 있는 사다리 지름길을 이용해 건물 외벽 리프트로 이동한 후 타겟이 뛰어내렸을 때 낙하산을 총으로 직접 쏴버리면 된다.
  • 프로비던스 동반자들 3인방 중에서도 가장 젊은 축에 속해서 그런지, 마커스 스투이페산트는 세상을 뒤에서 마음대로 주물럭거리던 그림자 정부 조직의 수뇌부였던 사람답지 않게 의외로 주변에서 개무시를 많이 받는다. 셉터 건물주인 오마르 알 가잘리가 마커스 스투이페산트와 중간에 마주쳐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자네의 딸은 아직 안 만났나?"[14] "당신 딸이 저렇게 돌아다니고 있다는 걸 칼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군"이라고 오마르 알 가잘리가 스투이페산트의 성질을 박박 긁는 말을 하고, 발끈한 스투이페산트가 "칼은 내 보호자가 아니야. 그리고 당신도 그 입 다물고 있는 게 좋을걸. 이 사실은 칼한테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이라고 짜증을 낸다. 심지어는 스투이페산트에게 접근해서 위치를 파악했을 때 6가 말하는 목표물 설명도 "저기 있는 놈... 저놈이 마커스 스투이페산트야. 프로비던스 동반자들 중 한 명이자, 자기 부모가 잘났으니 자기도 잘난 줄 알고 (self-entitled) 건방 떠는 애새끼지. 별 것도 아닌 놈처럼 보일진 몰라도, 그놈은 네가 상상하는 수준보다도 더 큰 규모로 이 세상에 해를 끼친 놈이야. (Right there... that's Marcus Stuyvesant. Providence Partner, self-entitled and arrogant little worm. He might not look like much, but he's done more damage to world than you could dream.)"이라고 대놓고 깔보는 대사다.[15] 위에서 설명한 스투이페산트와 잉그램을 한 곳에 유인해 암살하는 기회 때도 잉그램은 6에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나오지만 스투이페산트는 어색하게 맞장구치는 투로 말한다.
  • 타겟 프로필을 조금 더 읽어보면, 마커스 스투이페산트는 선대 동반자인 에크하트 스투이페산트로부터 동반자 직을 정식으로 물려받은 게 아닌, 에크하트의 급사로 인해 갑작스레 동반자로 임명된 케이스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친부였던 에크하트는 소심하고 난독증을 앓던 마커스를 한심하게 보고 있었다. 학교에 다닐 땐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들지도 못했지만, 가문의 지원으로 모건, 예이츠 &콘 로펌에 들어가 근무했다. 에크하트의 급사 이후, 자신을 찾아온 2대 불변자 아서 에드워즈가 친아버지였던 에크하트의 비밀에 대해 전하며 그를 새로운 동반자로 추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자신의 친부였던 에크하트가 친아들인 자기 대신 유진 콥을 밀튼-피츠패트릭 은행의 CEO 자리에 내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동반자가 된 이후에도 그에게 극심한 패배감과 열등감을 안겨주게 되었다고 한다. 정식으로 동반자 직을 물려받은 경우가 아니었기에 어떻게든 다른 동반자들에게 자신이 아버지와 동급의 존재라고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게 되었다고 하며, 자신을 홀대한 친부 에크하트의 전철을 밟지 않기로 맹세하며 딸인 코넬리아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냈다고 한다. 언젠가 코넬리아가 자신을 능가하는 새로운 동반자가 되어주길 원했다고 하는데, 코넬리아는 자신의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는 것엔 관심이 없다고 한다.
  • 암살기회 중에는 부르즈 알 가잘리 (Burj Al-Ghazali)의 보안 요원으로 취직한 마커스의 개인 보디가드로 변장하여 진행하는 루트가 있다. 진짜 보디가드는 맵에서 갈수 있는 가장 최하층의 탈의실에서 팬티만 입고 스태프에게 자기 보안 요원 유니폼 좀 찾아달라고 애걸복걸하고 있다.[16] 그 옆에는 이력서와 전출서류가 함께 있는데 이 서류를 들고 보안실로 가면 왜 이렇게 늦었냐며 갈구는 보안 대장이 마커스에게 새로운 보디가드가 늦게나마 도착했다고 연락을 취한다. 마커스에게 서류를 건네면 마커스는 서류를 읽어보며 상황에 따라 다른 코멘트를 남긴다. “자네, 다우드 랑간의 경호팀이었나? 그 양반 세상 떠나는 날에 근무 중이었던 건 아니었겠지?”[17], "음, 특수부대 출신 좋아... 파리, 사피엔자, 방콕, 북해도... 많은 곳을 다녔군."이라며 전작들에 대해 코멘트를 해준다. 마커스는 괴짜답게 47을 아직 완공되지 않은 헬리패드 아래의 야외 공간으로 안내하여 칼 던지기 테스트를 시키고, 여기서 통과하면 기존의 보디가드에게는 남은 시간은 쉬라며 반차를 준다. 보디가드가 떠나면 마커스는 안전 테이프가 쳐진 난간조차 없는 가장자리에 서서 앞으로 잘해보자며 떠드는데 이때 밀어버리면 아주 쉽게 끔살이 가능하다.
  • 상기한 오마르 알 가잘리와 마커스 스투이페산트의 대화에서도 언급되듯이, 시즌 2의 스게일 섬 에피소드에서 방주 협회 회원으로 나와 조이 워싱턴과 잡담을 나누던 코넬리아 스투이페산트도 재등장한다. 셉터에서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예술가 루시 필립스와 대화하고 있으며, 루시 필립스는 예술계의 가장 큰 후원자였던 스투이페산트 가장이 비극적으로 죽었다는 소식에 매우 유감스러워 하지만 코넬리아는 그 사망 소식이 위장용 거짓 부고라는 걸 알고 있으므로 필립스의 말에도 덤덤하게 대답한다.[18] 오마르 알 가잘리와 대화를 끝낸 마커스 스투이페산트 역시 난간 아래를 내려다 보며 "젠장할. 코넬리아. 내가 분명 혼자서 오라고 했잖니... 왜 저 애가 루시 필립스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 일단 지금은 잠시 참고 있어야겠군."이라고 혼자서 궁시렁거린다. 루시 필립스를 제압하거나 암살하면 코넬리아가 마커스에게 연락하며 드디어 사망했다고 알려진 친아버지와 상봉하게 만들 수 있다. 혹은 마커스의 보디가드 시험 이벤트를 마치고 그를 계속 따라다니면, 코넬리아 근처에서 47에게 루시를 내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루시에게 말을 걸어 내보낼 수도 있다. 마커스는 자신의 친딸을 보며 온갖 애정을 표현하지만, 코넬리아는 며칠 전에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여 눈물을 펑펑 쏟아냈던 지라 아무 설명도 없이 멀쩡히 자신 앞에 나타난 아버지 마커스에게 대단히 분노하여 숨기는 것 없이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라고 닥달한다. 이에 마커스는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자신이 속해있는 프로비던스 조직에서 자신의 가문과 업무를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코넬리아에게 제발 자신의 자리를 이어달라고 사정하지만, 너무 큰 스케일의 얘기를 갑작스레 들어서 그런지 당황한 코넬리아는 아버지의 요구를 거절하게 된다.
  • 시즌 1 마라케시에서도 레자 자이단 장군이 시위를 부추길 때 이름을 사칭했던 범아프리카 대륙 테러리스트 조직 크리스탈 던(Crystal Dawn) 소속의 상급 조직원인 자나 카짐 (Zana Kazem), 일명 "독수리 (The Vulture)"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남자[19][20]가 칼 잉그램을 만나려 하고 있으나, 몸수색을 받는 것을 끝까지 거부하는 바람에 만남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다. 가볍게 제압하고 옷을 뺏어서 카짐으로 변장하고 몸수색을 받아[21] 칼 잉그램과 만나 대화를 진행하다 보면 "전하께서 자네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아주 전문가라고 하던데"라고 대답하는 걸로 보아 잉그램에게 이 테러리스트를 소개시켜 준 사람이 오마르 알 가잘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22] 또 "과거에 모로코에서 당신네 조직과 일 한 적도 있었다"라며 마라케시 에피소드 내용[23]도 언급한다. 여하튼 잉그램은 두 가지 암살을 의뢰하기 위해 이 카짐을 고용하려고 한 것인데, 첫 번째 목표물은 오마르 알 가잘리의 건물에 수상쩍은 손님이 머무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취재를 하러 온 프리랜서 기자 '한스 루트'. 당신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꾀어서 화장실 같은 은밀한 곳으로 유인해 기자를 죽이거나 기절만 시킨 후 인증샷을 찍고 잉그램의 개인 조수에게 이를 건네면 조수가 펜트하우스 내부로 안내하여 스위트 룸에서 잉그램과 독대할 기회가 생기게 된다.[24] 잉그램에게 첫 번째 의뢰를 완료했다고 얘기하면 두 번째 암살을 의뢰하는데 대상은 다름 아닌 '아서 에드워즈'. 잉그램은 에드워즈를 프로비던스를 좀먹는 암덩어리라고 얘기하며 화학 치료가 아닌 칼로 도려내야 한다는 등 온갖 악담을 퍼붓는다. 자신은 복수를 원하고 에드워즈가 최대한 고통받기를 바란다면서 카짐으로 변장한 47에게 암살을 의뢰하며 47은 "우린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라고 대꾸한다. 암살 방법은 석유 시추 장치 미니어처 앞에 서있는 잉그램의 머리를 찍어버리는 것,[25] 술잔에 독을 타서 독살하는 것, 테라스에 있는 난간을 스크류드라이버로 조작해 잉그램이 기대자마자 낙사하는 것 등 다양하므로 입맛대로 처리하자.
  • 시즌 1 사피엔차에 이어서 이번에도 폭발하는 골프공으로 타겟을 보내버릴 수 있다. 펜트하우스 바깥의 미니 골프가 있는 곳에는 빠루로 열 수 있는 지름길 사다리가 있는데, 그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곧바로 폭발하는 골프공이 있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폭발하는 골프공을 미니 골프의 골프공 더미에 섞어 둔 다음, 잉그램이 돌아다니는 곳 여기저기에서 라디오를 틀고 청소기를 트는 등 계속 소음을 유발하여 잉그램의 개인 녹음을 방해하면, 잉그램이 빡쳐서는 오마르에게 나중에 이야기해서 그렇게 소음을 내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을 안 듣는 직원 놈들을 다 짤라버리던지 해야 겠다고 궁시렁거리며 골프를 치러 간다. 그렇게 빡친 상태로 미니 골프까지 걸어간 잉그램은 골프채를 집어들고는 "골프공... 이 좆만한 새끼들... 내가 에드워즈 니놈을 잡는 날에는 아주 그냥... 이 골프 채로... 어떻게 그 존만한 새끼 따위가 그렇게 - 그렇게 그냥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권리를 가로채갔냐고... 그리고 그 소음! (Golf... you little shits... When I get hold of you, Edwards... I should use a golf club... How could that little asshole just - just take away what's our birthright... and that noise!)"이라고 짜증을 내며 폭탄 골프공을 집어 들고 골프채로 후려쳤다가...
  • 개장식을 진행하는 오마르 알 가잘리의 연설을 들어보면 오마르는 알-가잘리 가문에서 그닥 별로 특출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가문원들에 비해 재산도 적었지만 아버지로 부터 작은 대출을 받아서 가문의 이름을 영원히 남길 부르즈 알 가잘리를 만들었다는 연설을 한다. 아버지 대출에서 봤듯이 도널드 트럼프가 아버지로부터 100만 달러의 작은 대출을 받았다는 발언의 패러디다.[26]

2.2. 에피소드 2 영국 다트무어: 가족의 죽음(Death In the Family)


쏜브릿지 저택(Thornbridge Manor).

아주 오랜 세대를 거쳐서 칼라일 가문의 본가로 쓰여진 장소입니다.

죽음에서 되살아난 알렉사 칼라일과 그녀의 성년 자녀 3인, 남동생 재커리, 손자와 며느리가 모두 가짜 장례식을 진행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상하게도, 칼라일은 런던에서 가장 이름 높은 사립탐정을 오늘 아침까지 찾아 오라면서 불러들였지만, 그가 무엇 때문에 쏜브릿지에 온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자, 타겟은 당신이 찾아올 것을 예측하고 있으며 그녀의 경호 인력들은 최고 수준의 정예들입니다.

따라서 그레이 씨가 근처에 야전 지휘소를 설치하여 저택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통신들을 감청할 예정입니다.

모든 지원 요청은 하나도 남김 없이 먹통이 되겠죠.

행운을 빕니다, 신사 여러분.

마지막으로 남은 프로비던스의 최고 수뇌부 "동반자들" 중, '''알렉사 칼라일(Alexa Carlisle)'''은 공식적으로 이미 사망했다.[27] 물론 그녀의 장례식 초청장 내용만 읽어 본다면 그렇게 보일 뿐.
따라서 자연스럽게, 공식적으로 고인이 되었다고 알려진 칼라일 가문의 가주가, 아주 원기 왕성하고 태연한 모습으로 본가의 아침 식사 자리에 멀쩡히 나타나는 모습은 가문 전체를 꽤나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칼라일은 참으로 영리하게도 자기가 죽어야 할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캐치했으며, 이제 그녀는 칼라일 가문의 유산을 안전하게 수호하고 끝맺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마침내 다시 세상으로 돌아 왔다. 그녀는 괴물이지만, 그녀의 철저한 부지런함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칼라일 가문은 고대의 어느 전사 귀족(warrior aristocrats)의 후예로, 알렉사 칼라일의 증조부는 제2차 아편전쟁 때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28] 그 뒤에는 조선, 철도, 그리고 언론 산업에도 진출하면서 거대한 산업 제국을 세웠다.
대중에게는 가문의 정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로, 칼라일 가문은 오늘날까지도 국제운송 및 물류 서비스업, 언론, 그리고 기술개발 관련 업계에서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가문의 막강한 권세를 휘두르고 있는 중이다.
프로비던스 동반자들 구성원 중에서도 가장 연장자[29]인 알렉사 칼라일은 얼음만큼 냉혈하고, 못처럼 단단하면서 면도날만큼 날카로운 인간이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여담이지만, 이곳 다트무어의 칼라일 본가 저택은 알렉사 칼라일의 작고한 아버지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후 세 가문의 구성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었던 장소, 즉 '''프로비던스가 태동한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일행이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칼라일 가문에는 불변자 아서 에드워즈에 관련된 어느 파일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파일이 있다면 에드워즈를 다시 잡아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47은 알렉사 칼라일을 암살하고 파일도 같이 확보하여 빠져나와야 한다.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탈출하라는 지령을 내리는 다이애나의 무전이 전파 방해를 당한 듯 불길하게 치직거리는데...

'''47... 놈들이 사방에 깔렸어. 빨리 빠져나가! 불변자 그 놈이... 젠장!'''

설상가상으로 불변자의 기습으로 6가 발각되고 만다.

- 그에게 빚진 건 없다(You Owe Him Nothing)

(풀숲에 옷이 벗겨진 채로 쓰러져 있는 누군가, 그리고 그 누군가의 전투복을 입고 다트우드의 숲을 헤매는 47의 모습이 보인다)

6: 47... 대답하지 말고, 그냥 듣기만 해. 다이애나는 지금 널 도울 수 없어. 올리비아를 찾아야 해. 그 아이는 뭘 해야 할지 알고 있어. (거친 숨소리)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숲 속에서 들리는 여러 발의 총성, 그리고 CICADA 용병으로 위장한 47은 총성이 난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한편 어딘가의 고층 빌딩 사무실에서 랩탑으로 보조 업무중인 다이애나 번우드의 모습이 비춰진다)

에드워즈: '''그리고 이걸로 그들도 모두 사라졌군. 고맙소, 번우드 양. 이제...내 차례로군.'''

(에드워즈의 무전이 들려옴과 동시에, 다이애나가 조작하고 있던 랩탑의 화면이 경보음을 내며 붉은 색으로 점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갑자기 사무실의 문을 열고 다이애나의 등 뒤로 다가오는 아서 에드워즈)

(한편 시점은 다시 다트우드로 전환되며, 6는 복부에 총상을 입은 채로 숲의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신음하고 있다. 그리고 몇 명의 CICADA 용병들이 6에게 총구를 겨눈 채로 다가온다)

CICADA 용병[30]

: 찌그러져 있어. 보스께서는 네놈을 살아서 데려오길 원하니까.

6: 그런가? 그럼 지금은 어때?

(품에서 기습적으로 권총을 꺼내 반격을 시도하는 6. 한 명의 용병은 사살에 성공했지만 소총을 들고 있던 다른 용병에게 총격을 당해 쓰러진다)

CICADA 용병: 여기다! 나 좀 엄호해!

(주위로 몰려드는 CICADA 용병 무리 틈에 용병으로 변장한 47이 있음을 눈치챈 6. 6는 일부러 47을 의식하면서 47 쪽을 바라보며 외친다)

6: 저리 물러나 있어.

CICADA 용병: 싫으면 어쩔 건데? 우릴 다 죽이기라도 할 거냐?

(점점 더 많아지는 CICADA 용병들. 47은 6를 비장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6는 그런 47을 바라보며 47이 하려는 행동을 말리려 한다)

6: 그러지 마.

(6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47은 권총의 슬라이드를 당긴 뒤 수적으로 압도적인 CICADA 용병들에게 저항하려 시도한다. 하지만 CICADA 용병들에게 47의 수상한 모습이 발각되기 전에 6가 먼저 자신의 옆에 있던 용병을 제압해 권총을 뺏은 뒤 CICADA 용병들의 시선을 47 대신 자기 쪽으로 돌린다.)

6: '''불변자에게 도망칠 준비나 하라고 전해!'''

('''6는 그대로 권총 총구를 턱 밑에 겨눈 뒤 방아쇠를 당긴다.''')

(다시 다이애나의 시점. 경호원과 함께 다이애나가 있는 빈 사무실 안으로 들이닥친 에드워즈는 말없이 다이애나의 랩탑을 닫으며, 다이애나의 옆에서 무릎을 꿇은 채로 다이애나를 응시한다)

다이애나: 이걸로 당신이 이겼다고 생각하나요? 47은 아직 바깥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47은 절대로 자신이 찍은 사냥감을 놓치지 않죠.

에드워즈: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잖소, 번우드 양. 바로 그렇기에 당신이 내게 쓸모가 있는 사람인 거지.

다이애나: 당신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내가 47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합니까?

에드워즈: 잊지 마시오. '''당신이 그에게 빚진 건 없다는 걸.'''

(에드워즈가 다이애나의 눈 앞에 서류를 한 묶음 던진다. 서류는 오르트마이어 박사의 인간생활 향상 연구소(Institute for Human Betterment)에서 작성한 서류이며, 서류에 첨부된 다이애나의 아버지 피터와 어머니 낸시의 사진에는 붉은색 취소선이 그어져 있고 "해결됨(RESOLVED)"이라는 붉은 글씨 도장도 찍혀 있다)

다이애나: 이건 뭔가요?

에드워즈: '''나는 우리가 서로를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예전에 내가 말했었지. 그리고 난 내 말을 지켰소.''' 당신에게 연락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으리다.

(CICADA 용병들이 철수한 뒤에도 한참동안 멈춰 서서 방치된 6의 시체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47. 올리비아에게 무전을 하면서 결국 6가 죽은 자리를 뜬다)

47: 그레이가 죽었다. 베를린으로 가서 잠적하고 있도록. 이제 남은 건 우리뿐이다.



2.2.1. 기타


  • 암살 목표 정보를 읽어보면, 알렉사 칼라일은 첫 번째 불변자인 제너스와 함께 프로비던스의 이익을 위해 냉전시대 양측 진영을 오가며 암약[31]했다고 한다. 1960년대에 그녀의 아버지이자 선대 동반자였던 토마스 칼라일은 루마니아의 연구 시설인 인간생활 향상 연구소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곳에선 인간 강화 프로그램을 실험했고, 알렉사는 연구소의 결과물들을 적절한 암살 서비스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즉, 47과 6의 인생을 살인기계로 전락시킨 핵심적인 프로비던스 동반자들 3대 가문은 바로 그녀가 속한 칼라일 가문이었다.
브리핑에서도 언급되지만 칼라일 가문은 3가문 중에서도 특히 프로비던스라는 비밀결사의 창설을 대표로 나서서 주도한 가문이기도 한데, 이런 역사 때문에 알렉사 칼라일이 프로비던스 동반자 계급의 비공식적인 수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알렉사의 아버지인 토마스 칼라일은 2차 대전이라는 대사건 이후 그 여파로 전 세계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현 상황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토마스 칼라일 본인 그리고 토마스 본인의 대학교 동창생들인 에크하트 스투이페산트(마커스 스투이페산트의 아버지)와 더글러스 잉그램(칼 잉그램의 아버지)을 모아 프로비던스를 조직하였다. 칼라일 가문이 대중의 시선과 영국 귀족계층 사회의 눈에 띄지 않게 존재감을 숨기고 물러난 것도 이 때쯤.
그래서 그런지 칼라일 가문이 은밀하게 보유한 프로비던스 소속 자산들은 죄다 알짜배기 중의 알짜배기들이라고 하는데, 에테르 생명공학, 크론슈타트 공업, 다이나스티 글로벌, 퀀텀 리프 등이 바로 칼라일 가문에 예속된 기업들이다.
  • 아서 에드워즈에 관한 파일은 당연히 알렉사 칼라일의 사무실 금고에 있다. 금고를 따도 되지만, 알렉사 칼라일은 그 외에도 밀튼-피츠패트릭 런던 지점의 개인 금고에 아서 에드워즈의 파일 복사본을 저장해 두고 그 개인 금고를 열 수 있는 토큰을 막내딸 레베카 칼라일과 집사 펀스비에게 두 조각으로 쪼개서 맡겨 두었기에 둘을 적절히 제압하고 반토막난 토큰 조각 두 개를 획득해도 파일을 획득한 것으로 인정된다. 금고 비밀번호는 금고에 그려진 시계, 망원경, 불, 무스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방에 있는 시계, 망원경, 벽난로, 무스 머리 장식을 살펴보면 조그만 숫자가 쓰여있는데, 이를 조합해 나오는 비밀번호는 1975.
  • 발매 전의 다트무어 트레일러에서도 예고되었지만, 칼라일 가문의 본가인 쏜브릿지 저택은 자살로 위장된 노인의 살인 사건까지 벌어진 상황이라 알렉사 칼라일이 범인을 찾기 위해 런던에서 제일 유명한 탐정을 고용한 상황이다. 피해자는 알렉사 칼라일의 남동생 재커리 칼라일. 저택 바깥에서 대기중인 탐정을 제압하고 탐정으로 변장하여 칼라일 저택에 들어가면, 이 재커리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 냄으로써 타겟인 알렉사 칼라일과 독대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 증거들을 카메라로 찍거나 직접 습득하는 식으로 충분히 찾아낸 뒤 집사인 펀스비(Fernsby)에게 말을 걸어 범인을 찾았다고 보고한 다음, 알렉사의 방으로 향하여 알렉사에게 범인이 누군지 알려주면 된다. 이하는 저택에서 획득 가능한 단서 리스트.[32] 당연히 일부 단서는 직접 획득이 불가능하므로 카메라로 촬영해야 한다.
- 오래된 저택 설계도: 재커리의 침실과 통하는 비밀통로 안, 거울 근처
- 재커리의 사망 시각과 사인: 재커리의 침실, 재커리의 시체
- 재커리의 웰링턴 부츠 인터넷 쇼핑 검색 기록: 재커리의 침실, 책상 위의 랩탑
- 재커리의 자살 유서: 재커리의 침실, 벽난로 근처
- 위스키 병: 재커리의 침실, 침대 근처 근처 서랍 위
- 저택 온실 열쇠 묶음: 그레고리 & 엠마의 방, 벽난로 앞 여행가방 두 개가 놓인 곳 바닥
- 엠마의 어머니의 편지: 그레고리 & 엠마의 방, 침대 근처 서랍 위
- 구두: 그레고리 & 엠마의 방, 옷장 근처 콘센트 아래
- 불독 머리 지팡이: 그레고리 & 엠마의 방, 벽난로 근처
- 몽고메리 칼라일의 젊은 시절 초상화: 거실
- 발자국: (미니맵 기준으로)거실에 난 왼쪽 문으로 나가면 나오는 왼쪽 계단 밑
- 칼라일 가문의 소유 재산들에 관한 서류들: 트로피 룸, 카드 게임 테이블 위
- 에드워드 칼라일의 추모시: 식당, 식탁 위
- 레베카 칼라일의 일정표: 레베카의 방, 탁자 위 랩탑
- 레베카 칼라일의 노트: 레베카의 방, 벽난로 앞 작은 탁자 위
- 식물 도감: 온실, 탁자 위
- 실험 장비: 온실, 탁자 위 (가까이 다가가면 다이애나의 해설과 함께 자동으로 획득)
- 펀스비의 리스트: 펀스비의 사무실, 책상 위
- 독약병: 펀스비의 사무실, 창문 근처 창가
- 재커리 칼라일의 반쯤 불탄 일기장: 펀스비의 사무실, 벽난로 안
- 몽고메리 칼라일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 도서관, 도서관의 비밀 문 안에 숨겨진 비밀 방. 비밀 문의 위치는 미니맵 기준으로 도서관 맨 오른쪽 위에 있으며, 불독 머리 지팡이로 책장 밑에 있는 스위치를 작동시킬 수 있다.
[ 살인 사건의 진상 스포일러 ]
결론부터 말하자면 범인은 바로 칼라일 가문의 며느리인 '''엠마 칼라일'''이다. 골때리게도 엠마 칼라일은 사실 알렉사 칼라일의 며느리일 뿐만 아니라 '''조카'''이기도 했는데, 엠마 칼라일은 알렉사의 죽은 오빠인 몽고메리 칼라일(Montgomery Carlisle)의 사생아였던 것.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몽고메리 칼라일도 사실은 자연사가 아니라 46년 전에 '''여동생 알렉사와 남동생 재커리(즉 이번 칼라일 가문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손에 살해당했다.'''
엠마의 어머니 제인이 쓴 편지 증거를 획득해 보면 좀 더 자세한 속사정이 나오는데, 몽고메리의 약혼녀였던 제인은 알렉사와 재커리가 몽고메리를 발코니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제인은 본래대로라면 자신과 자신의 뱃속에 있는 몽고메리의 딸 엠마가 물려 받았어야 할(?) 칼라일 가문의 유산들을 알렉사 칼라일이 먹튀했다는 생각에 알렉사와 재커리를 증오하기 시작했고, 딸인 엠마가 태어나자 제인은 '넌 정당하게 칼라일 가문의 유산을 물려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다. 네가 받아야 할 것을 돌려받아라'라는 생각을 주입시키며 엠마를 키워 왔다. 이에 엠마는 어머니가 가르쳐 준 대로 알렉사의 장남이자 가문의 후계자인 그레고리와 결혼하여 알렉사에게 복수하고 칼라일 가문의 유산을 자신의 손에 되찾으려(?) 했던 것. 엠마는 알렉사 칼라일의 장례식을 위해 칼라일 가문의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이는 오늘을, 자신의 목적을 더 빨리 이룰 수 있게 속도를 낼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고, 재커리의 방과 연결되는 비밀 통로를 이용하여 안에 숨어들어간 뒤 재커리가 평소에 기르던 희귀종 식물에서 추출한 독을 이용해 재커리를 자살로 위장하여 살해했다. 당연히 알렉사 칼라일은 "난 가문의 유산을 훔쳐간 게 아니라 칼라일 가문의 미래를 수호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뿐이다. 몽고메리 오빠는 감정만 앞섰지 깡다구가 없었다(All heart and no balls)"라고 항변하며, 엠마가 재커리뿐만 아니라 이참에 알렉사 칼라일도 같이 독살로 보내버릴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되면 분노하며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한다.
반면 재커리는 몽고메리를 죽인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때문에 알렉사와 달리 히키코모리 수준으로 쏜브릿지 저택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결국 자기 일기장을 출판해 46년 전의 사건에 대한 진실을 스스로 밝힐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커리가 죽은 날 밤 집사 펀스비가 이 사실을 눈치 채고 재커리의 일기장을 슬쩍 가져와 태워버렸는데, 당시 살인 사건을 사고로 위장하는데 집사 펀스비가 가담했기 때문에 자기 죄가 들키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집사 펀스비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면 "재커리가 46년 전의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것을 눈치 챈 펀스비가 입막음을 위해 재커리를 살해한 것"이라고 그럴 듯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루트로 갈 경우, 골때리게도 알렉사는 "그는 스스로를 지킨 게 아니라 칼라일 가문을 지킨 것이다"라면서 펀스비의 행동에 오히려 만족한다.
그러나 만약 도서관의 비밀의 방을 불독 지팡이로 열어서 몽고메리 칼라일의 마지막 편지까지 획득한다면 더 골때리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애초에 몽고메리 칼라일은 평범한 지역민 처녀 제인과 결혼하기 위해 '''장남으로써의 상속권을 포기하고 여동생 알렉사 칼라일에게 칼라일 가문의 모든 권리들을 자기 스스로 양도할 생각이었다.''' 즉 칼라일 가문의 재산을 독차지하려고 오빠를 살해한 알렉사 칼라일이나, 몽고메리에게 상속권이 있다고 착각한 제인, 그리고 그녀의 딸인 엠마 칼라일이나 모두 다 완벽하게 뻘짓거리했던 것... 만약 이 숨겨진 단서까지 얻는다면 "재커리는 자살한 것"이라고 '''거짓 추리'''를 들려 줄 수도 있는데, 이 몽고메리가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토대로 '''"당신의 남동생은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짓이 결국 아무 것도 아닌 헛된 행동이었다는 걸, 얼마 전에 그 증거를 발견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이 몽고메리가 남긴 편지에는 당신이 더 적합할 거라고 생각한 몽고메리가,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유산을 당신에게 양도할 계획이었다고 쓰여 있다. 당신이 이루어지길 바라던 일은 사실 아무도 죽지 않고 끝날 수도 있었다. 재커리의 마음을 망가뜨린 과거의 죄가 지금 이렇게 그를 파멸시키고 말았다."'''라고 꽤나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루트로 갈 경우, 47의 설득력 있는 조작된 추리를 들은 알렉사는 잠시나마 멘탈붕괴를 보이며, 가문의 유산을 지키겠다고 오빠를 죽인 결과 결국 남동생을 미치게 만들었고, 이제는 그 좆같은(fucking) 비서한테 모든 걸 빼앗겨 버렸다며 푸념하더니, 발코니로 나가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스스로 발코니에서 투신자살한다.
물론 엠마가 재커리와 같은 날에 알렉사 칼라일도 함께 독으로 살해하는 계획을 세워두었다는 사실을 이용해 독극물 추출 기계를 렌치로 고쳐서 '''엠마의 알렉사 독살 계획을 도와서 알렉사를 차도살인'''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도전 과제 트로피도 있다.

물론 엠마가 재커리와 같은 날에 알렉사 칼라일도 함께 독으로 살해하는 계획을 세워두었다는 사실을 이용해 독극물 추출 기계를 렌치로 고쳐서 '''엠마의 알렉사 독살 계획을 도와서 알렉사를 차도살인'''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도전 과제 트로피도 있다.}}}
  • 칼라일 가문 일원들의 대화들을 듣다 보면 완전 총체적 난국인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는 게 나오는데, 알렉사 칼라일을 보자 장남인 그레고리 칼라일이 하는 소리가 "아이쿠 어머니, 죽은 걸로 위장하고 여기로 돌아오신 걸 보니 일을 아주 거하게 말아먹으셨나 보군요. 당신도 결국 인간이었을 뿐이네요. 누가 알았겠어!"다. 위의 스투이페산트 부녀와 비교된다.
  • 위의 살인 사건을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하고 알렉사 칼라일에게 아서 에드워즈에 대한 파일을 보상으로 요구하면 그녀는 자기 앞의 사람이 47이라는 걸 눈치채지만, 파일만 가지러 왔지 자신을 살해하기 위해 온 게 아니라고 착각하고 파일을 순순히 내준다. 아서 에드워즈를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달라는 부탁은 덤. 그 후에 발코니에 홀로 나가있는 칼라일을 밀어서 제거하거나 칼라일이 스스로 투신하길 기다리면 완료.
  • 레베카 칼라일의 방 바로 옆방에는 알렉사의 지시로 저택에 온 모건 예이츠 & 콘 소속의 변호사 '애런 포드 주니어'가 있는데 변호사의 PC를 조사해보면 2대 불변자인 아서 에드워즈가 칼라일 가문의 모든 재산을 탈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미션 2의 배경이 되는 쏜브리지 저택의 소유권마저 아서 에드워즈에게 넘어간 상태. 변호사로 변장해 알렉사에게 접근해[33] 보고할 것이 있다고 얘기하면 변호사의 방으로 불러낼 수 있다. 알렉사에게 에드워즈가 하나도 남김없이 재산을 털어갔고[34] 흔적도 지워버려서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얘기하면 알렉사가 잠시 생각 좀 하겠다며 창틀에 서서 망연자실한다. 이때 밀어버리면 암살할 수 있다.
탐정으로 변장해 사건을 해결한 뒤 보상으로 돈을 요구할 경우 알렉사는 앞서 말한 변호사 애런 포드 주니어를 통해 법률적으로 칼라일 가문의 재산들을 되찾으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아서가 그 어떤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기에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라 지급해줄 보수조차 없다고 실토한다. 이 때문에 알렉사의 집무실 옆쪽에 있는 숨겨진 독실[35]에 숨어들거나 구멍을 통해 엿봐서 알렉사를 지켜보면, 독실 안에 들어가자마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아서 에드워즈를 향해 교활한 위선자라며 혼자 욕을 퍼붓더니 의자에 앉아 쿠션에 얼굴을 파묻고 소리를 질러대며 울분을 풀어대는 인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36]
  • 대략적인 플롯을 보면 알 수 있듯이 2019년에 개봉한 영화 나이브스 아웃에 대한 레퍼런스가 가득하다. 황량한 벌판에 지어진 저택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 저택이 온갖 비밀문과 비밀방으로 가득하고 저택의 트릭을 이용한 자살로 위장된 노인의 살인 사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사설 탐정, 가문이 굉장히 얽히고 섥힌 콩가루 집안이라는 것 등등. 저택 바깥에 뜬금없이 놓여 있는 야구공도 영화와 관련된 이스터 에그다.

2.3. 에피소드 3 독일 베를린: 최상위 포식자(Apex Predator)[37]


프로비던스의 최고 수뇌부였던 3인의 동반자들을 모두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6가 프로비던스의 사주를 받은 CICADA 용병들과 교전하다 사망하고, 다이애나와도 연락이 끊겨버리는 암울한 상황에 처하게 된 47과 올리비아.
다트무어에서 올리비아에게 베를린으로 가 잠적해 있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47은, 이제 베를린으로 들어와 올리비아와 다시 접촉해야만 한다.[38]

베를린 교외의 인적 드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올리비아와 접선하기로 했던 지점이었을 베를린 외곽의 주유소에 도착한 47이 들고 있던 대포폰으로 연락을 시도해 보아도 올리비아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 주유소 바깥의 숲 방향으로 난 숲길을 따라 계속해서 걷던 47에게 마침내 올리비아의 연락이 도착한다.

올리비아: 지금 발각당했어요. 모두 중단하고 도망쳐야 돼요. 지금 당장.

47: 누구에게 말이지?

올리비아: '''ICA요'''... 그들이 날 추적했어요.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47: 그게 바로 그들이 하는 일이지. 몇 명이지?

올리비아: 핵심급 요원 한 명이랑 신참 유망주 요원들 한 무더기요. 그 놈들 지금 클럽 안에 침투해서는 우릴 찾고 있어요. 세상에, 아무래도 제가 그 놈들 중 한 명을 방금 죽인 것 같아요! 놈들에게 발각되기 전에 당장 여기서 도망치세요.

47: 아니. 이미 우리를 한 번 찾아낸 이상, 그들은 몇 번이고 계속해서 우리를 다시 찾아내고 말 거다.

올리비아: (한숨)

47: 계속 숨어 있도록. 그들은 내가 처리할 테니까.

결국 '''아서 에드워즈가 ICA에 암살 의뢰를 넣어 47과 그 일행들을 말살하려 들기 시작했다.''' 이에 ICA는 47과 그 일행들을 추적한 끝에 47과 올리비아가 베를린에 있다는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상황.
본래 47과 올리비아가 접선하기로 했던 장소, 베를린의 버려진 원자력 발전소를 리모델링하여 지어진 나이트클럽 "클럽 횔레(club hölle)"[39]의 주변 지역과 클럽 내부에는 이미 추적조 '''ICA 요원들'''이 한발 먼저 앞서서 침투해 있는 상황으로, 47이 올리비아와 다시 접선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추적하고 있는 '''ICA 요원들 중 총 5명의 요원들'''을 암살하여 일행의 안전을 확보해야만 한다.[40]
이 ICA 요원들 중 최선임인 현장 리더는 클럽 경비팀장(Head Security)으로 변장[41]하고 있는 '''몽고메리(Agent Montgomery)'''라는 요원으로, 각기 다른 변장을 한 채로 클럽 횔레에 잠입해 있는 나머지 ICA 요원들은 '''템스(Agent Thames), 배너(Agent Banner), 트리메인(Agent Tremaine), 체임벌린(Agent Chamberlin), 로즈(Agent Rhodes), 스완(Agent Swan), 그린(Agent Green), 대번포트(Agent Davenport), 로웬탈(Agent Lowenthal).''' 도합 10명의 ICA 요원들이 클럽 횔레 내부에 변장을 한 상태로 잠입해 있다. 클럽 외곽에서 순찰을 돌다 47이 제일 먼저 마주칠 '''프라이스(Agent Price)'''까지 합치면 총 11명.[42]
당연히 이들 ICA 요원들은 47이 일반 수트 차림을 하고 있든 무슨 변장을 하든 다 알아본다. 클럽 횔레 여기저기에 깔린 ICA 요원들 중에서 누굴 골라서 암살하든 상관은 없고 그냥 총 합계 5명을 암살하면 된다. 그렇게 도합 5명의 ICA 요원들을 암살하고 나면, 베를린 작전의 현장 담당 핸들러로써 ICA 요원들을 후방에서 서포트하던 자오(Jiao)라는 여성 요원이 결국 이 이상의 요원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작전을 중단하며[43], 아직 죽지 않고 현장에 생존해 있는 나머지 ICA 요원들은 모두 타겟에서 논타겟으로 지정 상태가 바뀐다.[44] 이제 그 상태에서 그대로 탈출하면 47이 밖으로 나와 올리비아에게 연락을 하면서 미션이 끝난다.

- 변혁의 주도자(Agent of Change)

(올리비아와 만나기로 한 베를린 외곽 주간선도로의 어느 간이식당 안에 들어선 47.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로 식당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올리비아 홀을 발견한다.)

47: 다쳤군.

올리비아: 저 말고 다른 쪽을 먼저 걱정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누굴 죽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당신이 그곳에서 해 왔던 일들...당신은 정말로 그레이가 말했던 대로네요. 47... 그 사람은 고통 없이 편하게 갔나요?

47: 무의미한 희생은 아니었다.

(이후 화면은 베를린에서, 위치를 알 수 없는 눈보라 몰아치는 침엽수림 한 가운데에 있는 오두막으로 바뀐다. 오두막에 앉아 있던 다이애나가 누군가에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다.)

에드워즈: 마음의 상처를 입긴 했지만 마음이 부서지지는 않았군.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쁘오.

(어느 회의실의 상석에 앉아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창 너머의 바깥 풍경을 보고 있는 아서 에드워즈)

에드워즈: 이제 새 출발을 맞이할 때가 왔소. 나와 당신 둘이서.

다이애나: 용건이나 말하시죠.

에드워즈: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냈소. 당신은 높디높은 하늘 꼭대기에 폭풍우를 몰고 왔고, 건드릴 수 없는 자들을 거꾸러뜨렸지. 하지만 결국은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되고 말았소. 현상 유지(Status quo) 상태. 이 상황은 한 가지 교훈을 보여주고 있소. 당신은 권력에 맞서 싸울 수 없다오, 번우드 양. 권력은 죽지 않소. 다만 그것을 쥐는 사람이 바뀔 뿐이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저 그 권력을 본인의 것으로 쟁취하는 것뿐이오.

다이애나: 전 예전부터 권력을 휘두르는 것 따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에드워즈: 권력도 결국은 도구요, 번우드 양. 당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얻어 내기 위해서 쓰여지는 무언가. 차기 불변자로서, 당신은 변혁의 주도자가 될 수 있을 거요.

다이애나: 안쪽에서부터 체제를 뒤바꾸던지...아니면 체제 그 자체가 되겠군요.

에드워즈: 위험부담 없이는, 보상도 없는 법이지.

다이애나: 조금 더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드워즈: 아니, 그럴 필요성은 없소. 지금 당신에게 중요한 건, 과연 어떤 결과물을 이쪽에 가지고 올 수 있느냐는 것 뿐 아니겠소?

(다이애나와 에드워즈의 전화 통화는 그대로 끊어진다)


2.3.1. 기타


  • 47의 형제나 다름없던 6가 죽은 후 진행되는 미션인 만큼 암살의 세계 3부작을 통틀어 분위기가 가장 어두운 미션. 6도 없고 다이애나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고 올리비아도 47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미션 브리핑도 시작 장비도 없이 ICA에게 쫓기는 사냥감이 되어 미션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히트맨: 앱솔루션을 연상케한다. 물론 47은 역으로 ICA 요원들을 사냥하면서 진정한 '최상위 포식자(Apex Predator)'가 누구인지 확실히 각인시킨다.
  • 타겟으로 등장하는 ICA 요원들 중 대번포트와 스완은 놀랍게도 이미 전작의 마이애미에서 그 이름과 존재가 언급되었는데, 메인 미션이 아니라 숀 빈이 모델링과 연기를 맡은 일루시브 타겟인 "불사자(The Undying)" 마크 파바의 대사에서 언급된다. 마크 파바가 본인의 암살 보조 핸들러로 추정되는 "앨리스" 라는 여성과 대화하는 통화 중, 세 번째 전화통화 내용은 마크 파바 본인이 마이애미 이노베이션 레이스 행사장에 있다고 ICA 측에 도발을 보냈는데, 이에 ICA에서 보낸 "특별 게스트(special guest)" 는 누가 왔는지 물어본다. 그러면서 "대번포트와 스완이라고? 나는 재방송 같은 건 안 당해본 사람이야, 앨리스. 활로 당해보는 건 꽤나 신선하긴 했지만. 또 다시 독으로 당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게다가, 그 치들은 이미 파견갔던 사람을 같은 일에 또 한번 보내진 않아. (Davenport and Swan? I'm not much for re-runs, Alice. The bow was amusing, I suppose. But the poisoning isn't something I'd like to try again. Besides, they wouldn't send the same people twice.)" 이라는 대사로 이름을 언급한다. 해당 대사(15분 30초)
  • 레벨 마스터리를 확인해 보면, 이 미션부터는 아이템 밀수 담당자가 올리비아로 바뀐다.
  • 기본 시작 지점에서 시작했을 땐 프라이스 요원까지 11명, 다른 시작 지점에서 시작했을 땐 프라이스 요원을 제외하고 요원 10명을 모두 사살하는데 성공하면[45] 자오가 "훌륭하네, 47. 씨발 존나게 훌륭해...(Expertly done, 47. Expertly fucking done...)"라고 망연자실하는 모습이 나온다. 단, 개발자들이 기본 시작점에서 시작해서 11명을 전부 죽이는 상황은 완벽하게 대비하지 않은 건지, ('UI_CONTRACT_FOX_ELIMINATE_REMAINING_LESSER_AGENTS_OBJ') 라는 더미 데이터스러운 히든 클리어 조건이 위반상태로 생성되고, 누가 됐든 마지막 열한번째 요원은 붉은 마커로 바뀌지 않는 등의 [46] 버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
  • 올리비아가 굳이 베를린에서 접선하기로 한 지점을 클럽 횔레로 정한 이유는, 클럽 횔레의 소유주인 롤프 허쉬뮬러(Rolf Hirschmüller‬) 그리고 허쉬뮬러와 유착 관계인 베를린 현지 바이커 갱단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Ragnarok Disciples)이 6와 연줄이 있는 자들[47]이었기 때문이다. 허쉬뮬러의 사무실에 잠입해 허쉬뮬러와 바이커 갱 단원들의 대화 내용을 엿들어 보면 허쉬뮬러가 "아직도 그레이는 아무 소식이 없어?(Any news on Grey?)"라고 초조해 하며, 전혀 없다는 갱단원의 말에 "사람 초조하게 만드는군... 그레이는 한번도 늦은 적이 없는데..."라고 긴장해 한다. "별 일 없을 거야. 그 놈은 언제나 별 일 없었지...(He'll be fine. He always is...)"라고 태평한 소리를 하는 바이커 갱단원의 말에도 허쉬뮬러는 오늘 저녁은 정말로 불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면서 긴장된 기색을 감추지 않는다. "뮌헨에서 새로 왔다는 경비(경비팀장으로 위장 중인 몽고메리)"도 뭔가 느낌이 쎄하다고 좋게 보고 있지 않는데, 그 경비가 혹시 다른 어딘가 연줄이 있는 놈인가 하고 한 갱단원이 궁금해 하자, 그 경비원이 자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으니 두고 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자신은 그레이와 연락이 안 되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계속 그 새로 온 경비를 피해다닐 거라고 배째라로 나오며, 바이커 갱단원은 "걱정하지 마. 우리 애들이 지금 그 경비 놈의 대화 요청을 최대한 질질 끌고 있으니까. (Don't worry. The boys are trying to stall him as much as possible.)"라고 허쉬뮬러를 안심시킨다.

몽고메리 요원: 롤프 허쉬뮬러. 댁은 정말 찾아뵙기 힘든 사람이로구만. 그래도 드디어 만나게 돼서 반갑군. (Rolf Hirschmüller‬. You are a difficult man to track down. But I am glad we finally met.)

허쉬뮬러: 당신이 바로 뮌헨 지부에서 왔다는 사람이로군. 이름을 아직 못 들었던 것 같은데? (You must be the guy from the Munich chapter. I didn't get your name?)

몽고메리 요원: 내 이름은 알 필요 없어. 근데 난 이 이름에 더 관심이 있거든. 루카스 그레이. 아마 댁도 아는 사람이겠지? (No need to know my name. I'm more interested in the name: Lucas Grey. I believe you know him?)

허쉬뮬러: 거래 몇 번 했었지. (We've done business.)

몽고메리 요원: 아, 그건 나도 알고 있고. (Oh, I know.)

허쉬뮬러: 그럼 왜 질문을 하는 건데? (Then why ask?)

몽고메리 요원: 그게 말이지. 댁이 오늘 밤에 그 놈이 여기 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단 사실을 우린 이미 알고 있거든. 댁이 그 놈을 돕고 그놈의 친구 두 명도... 빠져나가게 해 주려고 말이야. (Well. We know you are expecting him here tonight. To help him and two friends out to... well, slip away.)

허쉬뮬러: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I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48]

몽고메리 요원: 다 알면서 왜 이러시나. 그리고 이번 질문은 대답하기 전에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난 이제 그레이 따위 신경 안 써. 놈은 죽었거든... (Yes, you do. And I want you to think very carefully now before you answer my next question. I don't care about Grey, he is dead...)

허쉬뮬러: 그 놈이... 죽었다고? (He's... dead?)

몽고메리 요원: 확실하게. 하지만 난 오늘 밤에 그 놈과 합류하기로 했던 그의 친구들 중 한 명과 대화를 좀 하고 싶거든. 장신에, 대머리에...뒤통수에 큼지막하게 뭔가 그려져 있는 놈 말이야. 생각나는 거 있나? (Very. But I wanna talk to you about one of his friends he's supposed to accompany tonight. Tall, bald... big smudge on the back of his head. Ring a bell?)

허쉬뮬러: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그러네. (I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몽고메리 요원: 알았어. 그 말 믿을게. 하지만 난 다시 돌아올 거야. 그리고 만약 갑자기 무언가가 또 생각나기라도 했다면...뭐든지 말이야. 그 때 연락하라고. 그러기를 강하게 권장하지. 팀 그레이는 이미 이 판에서 침몰하고 있는 배일 뿐이야. 나중에 다시 보자고, "롤프". (Okay. I believe you. But I will be back. And if you suddenly remember something... anything. Call me. I strongly advise you do. Team Grey is the losing factor in this little play. I'll see you around, "Rolf.")

허쉬뮬러: 그래. 물론이지. (Yes. Of course.)


바이커 갱단과 결탁한 클럽 주인이지만 결국은 베를린이라는 좁은 동네에서만 활동하는 악당일 뿐이라서 ICA 요원들이 클럽에 잠입해 있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ICA라는 조직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다. 몽고메리와 만나기 전 사무실의 바이커 갱단원들과 이야기하는 걸 들어 보면, 허쉬뮬러가 물 같은거 팔아가지고는 돈 못 번다면서 밑의 마약상들[49]이 장사 잘 하고 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유추해 보면 좋게 말해서 바이커 갱과 결탁한 것이지 사실상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 바이커 갱단의 베를린 지부의 실세에 더 가까워 보이는 인물.
  • 위에서 말한 클럽 주인 허쉬뮬러의 대사를 다 듣고 획득할 수 있는 정보[50], 그리고 허쉬뮬러를 제압하고 얻을 수 있는 허쉬뮬러의 전화번호부 정보[51]를 보면 이 클럽 횔레 경비원들의 정체는 "뮌헨 지부(The Munich Chapter)", 즉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 바이커 갱단 뮌헨 지부 갱단원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52] 6의 지인들이었던 허쉬뮬러와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 베를린 지부 갱단원들과는 달리 이 클럽 경비원으로 새로 들어온 뮌헨 지부 갱단원들은 굴러온 돌이라서 그런지, 경비실에서 잡담하는 걸 들어 보면 그레이(6)가 누군지 아느냐는 경비원에 말에 다른 경비원이 지금 우리가 받는 봉급 수준으론 알아도 되는 사항이 아니라고 관심을 끊는다.

클럽 횔레 경비원 1: 어이, 거기! 어딜 싸돌아다니고 있는 거야? 근무지로 돌아가라고. (Hey, you! What are you doing? Get back to work.)

템스 요원: 지금 그거 나 들으라고 한 소린가? (Are you talking to me?)

클럽 횔레 경비원 2: 그래. 너 말고 누구 얘기겠어? (Yeah. Who else should he be talking to?)

템스 요원: 지금 이게 근무하고 있는 건데. (I am working.)

클럽 횔레 경비원 1: 그렇게는 안 보이거든. (Doesn't look like it.)

템스 요원: (빡침이 담긴 한숨) 잘 들어, 이 두 띨띨이 새끼들아. 너희들에게 비밀 하나 알려 주지. 난 본부에서 보낸 사람이다. 언더커버지. 왜냐하면 지금 본부에서는 롤프 밑에서 일하는 몇몇 놈들, 예를 들면 너희 같은 머저리들 중에 손 버릇 나쁜 새끼가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거든. (Listen here, you 2 apes. I'll let you in on a little secret. I've been sent from the head chapter - undercover - because they believe some of Rolf's crew, meaning you morons, are being a little light-fingered.)

클럽 횔레 경비원 2: 지랄 똥싸고 자빠졌네. (That's bullshit.)

템스 요원: 과연 그럴까? 뭐 믿든 안 믿든, 너네가 범인이라고 꼰질러 줄 수도 있는데. 본부 놈들은 사람 불알도 막 잘라 댄다고. 못 믿겠으면 롤프한테 가서 물어 보던지. (Is it? Either way, I can just blame you two. They've cut people's balls off for less. Ask Rolf if you don't believe me.)

클럽 횔레 경비원 1: 어이, 친구. 미안해.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고. 그냥 하던 일 계속 해. 우린 결백하니까. (Hey, man. I'm sorry. No offense meant. Just do what you do. I mean, we're innocent.)

템스 요원: 그래, 그래야지. (Yeah, right.)

잠입한 ICA 요원들 중 템즈 요원(클럽 일반 직원으로 변장)의 경우에는, 자신이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 바이커 갱단 본부(head chapter)에서 롤프의 밑에서 일하는 단원들을 감찰하러 온 바이커 갱단 본부 소속 단원이라는 거짓말을 지어내서 클럽 횔레 경비원들을 속여 넘기기도 한다.
  • 클럽 횔레의 경비원들과는 별개로, 클럽으로 쓰이는 구역과 연결된 폐발전소의 다른 구역에는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 바이커 갱단 베를린 지부가 자기들만의 작은 바이커 클럽을 만들고 세들어(?) 살고 있는데, 위에서도 언급했듯 클럽 횔레의 주인인 허쉬뮬러의 사무실 안을 지키고 있는 건 클럽 경비원들이 아니라 바이커 갱단 조직원들일 정도로 허쉬뮬러가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 바이커 갱단과 깊게 유착되어 있는 관계라서 가능한 일. 들어가 보면 실내 대마초 농장이 들어서 있는 구역도 존재한다. 이 바이커 갱 아지트 구역은 갱단의 베를린 지부 소유이기 때문에 뮌헨 지부 소속인 클럽 횔레 경비원으로 변장해 들어가더라도 당연히 출입 제한 구역이며, 그것도 처음 발각되면 구역에서 말로 곱게 쫓아내려는 불법 침입 구역 정도가 아니라 일단 총부터 먼저 쏘고 보는 적대구역이다.
당연히 ICA 요원들 중에도 바이커 갱 구역에서 바이커 갱단원으로 변장한 채 잠복해 있는 요원들(트리메인, 로즈, 로웬탈)도 있으므로 한번쯤은 들러 보게 된다.

바이커 갱단원: 다른 애들이 너 보고 짭새마냥 각 잡고 다닌다고 한 번도 지적 안 하던? 너 무슨 후장에 경찰봉 처박은 놈마냥 행동하고 있잖아.(Anyone ever tell you that you hold yourself like a cop? Like you've got a baton straight up your asshole.)

로즈 요원: 난 너하고 놀려고 여기 온 게 아니거든. (I'm not here to play with you.)

바이커 갱단원: (비웃음을 담은 휘파람) 아주 대단한 거물 납셨네. (We got a bonafide bigshot on our hands.)

이 중 로즈 요원은 바이커 갱단 대마초 농장에서 순찰을 돌다가 갱단원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대화 내용을 보면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 바이커 갱단원들은 자기네 바이커 갱단 소속 단원들로 위장 잠입 중인 ICA 요원들을 그저 "왠진 모르겠는데 행동거지에 각 잡혀 있는 좀 별난 놈들"이라고만 생각할 뿐, 진지하게 이 "좀 별난 놈들"이 자기들 갱단 소속 같은 동료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못 하고 있는 모양.
  • 아무래도 좋은 여담이지만 프로젝션 바 구역의 바텐더 복장이 마미손을 닮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마미손은 핑크색 긴팔이고 이 바텐더 복장은 핑크색 반팔이라는 것 정도.
  • 롤프 허쉬뮬러의 금고[53]를 열어 황금상을 획득한 뒤 클럽 바깥의 진흙탕 근처 버려진 소파 위에 황금상을 올려 놓으면, 황금상이 기묘한 연출과 함께 사라지면서 버려진 소파 위에 앉을 수 있게 되고, 이 소파 위에 앉게 되면 하마가 나타나서 47에게 말을 하는 이스터 에그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꽤나 진지하고 의미심장한 말들을 하더니, 말을 끝내고 그 자리에서 잠시 더 기다리다 보면 하마가 본인의 신세 한탄을 하는 깨알같은 개그를 볼 수 있다.#
  • 롤프로 변장을 하게 될 경우 사업 얘기를 하자며 몽고메리 요원을 독대할 수 있다. 그러나 몽고메리 요원은 47과 만나기 전부터 47이 롤프로 변장했음을 눈치챈 상태로, 들어오면서 "이제 사업 얘기와 더불어 안전 문제에 대해 얘기할까? '롤프'?"라고 말을 건다. 이어피스를 얻었다면 그 전에 자오가 몽고메리에게 47이 롤프로 변장했다고 알려주지만 몽고메리는 이미 알고 있으니 걱정 말고 편히 기다리라고 대꾸하는 걸 들을 수 있다. 자리에 앉으면 몽고메리 요원 뒤로 줄줄이 네 명의 요원이 들어와 도열하고, 몽고메리 요원은 "당신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는 걸 깜빡했네... 47."이라고 하면서 정체를 밝히고 전설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고 온갖 칭송을 늘어놓는다. 47은 "전설들은 세상을 떠나서 전설이 되었지만 난 살아있어."라고 받아치고 대화 이벤트가 종료되면 몽고메리는 이제 죽어달라고 하는데 이때 자리에 앉아서 책상을 발로 걷어차면 바로 전면전으로 돌입하게 된다. 몽고메리는 47에게 죽어달라는 얘기를 하기 전 “그레이가 죽을때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 한마리 같이 살려달라고 빌었다고 들었어.”라고 말한다. 당연히 그레이는 조금도 겁 먹지도 않았고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47이 프로비던스에 대한 복수를 해줄것이라 믿고 47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본인의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기에 이러한 그레이의 마지막 모습을 본 47과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몽고메리의 말은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내뱉은 헛소리 내지 말도 안되는 허세일 뿐. 뿐만 아니라 왜 47 같은 전설이 ICA에서 탈주한 것이냐고 물을 때 47은 "ICA가 (프로비던스에게) 장악당했기 때문(The ICA has been compromised.)"이라고 솔직하게 팩트를 기반으로 답하는데 몽고메리는 "당신 같은 사람들은 이걸 알아야 해. 의문을 품는 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야. 우린 그냥 명령받은 대로만 하면 되는 거라고. ICA가 다른 누군가에게 장악당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런 건 윗분들의 사업 계획에 없는 상황이니까. (You of all people should know: it's not our job to ask questions. We just to do what we're told. ICA are incapable of being compromised - it's not part of their business plan.)"라며 끝까지 믿으려 들질 않는다. 몽고메리를 발견하면 얻을 수 있는 게임 내 정보에 의하면 전직 네이비 실 출신이라고 하는데, 몽고메리의 이러한 태도는 군인 출신인 데에서 기인하는 한계인 듯 하다.
그리고 책상 밑에는 소드 오프 샷건이 있어서 책상을 엄폐물 삼아 사격하면 한번에 모든 요원을 요단강 건너로 보낼수 있다. 이를 통해 5명의 ICA 요원을 저세상을 보내면 도전 과제 There was a fire fight!를 완수할 수 있다. 이 도전 과제명은 영화 분닥세인트에서 윌럼 더포가 연기한 특수수사 반장이 마피아들이 아작나 있는 사건 현장에 대한 현장검증을 하다 추리를 하면서 외친 말에 대한 오마주다.
  • 요원들을 다 제거한 뒤 클럽 벽면에 있는 UFO 사진을 찍은 후, 주유소로 돌아가서 전화번호에 벽면에 있는 번호를 넣으면 47이 UFO에 납치되어 미션을 클리어하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영상
  • 카메라로 바이커갱단과 클럽을 이어주는 다리, 클럽 벽의 병아리들을 다 찍으면 도전 과제 Concrete Ornithology가 달성된다.
  • 본래 탈출로 중 맨홀이 있었으나 버그로 인해 맨홀을 열었음에도 탈출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후 패치로 맨홀을 아예 없애버렸다.

2.4. 에피소드 4 중국 충칭: 한 시대의 종언(End of an Era)[54]


중국 충칭.

이 도시는 250만대 이상의 감시카메라가 1500만명의 도시 인구를 감시하는, 빅 브라더들이 환장하고도 남을 이상적인 도시죠.

이런 곳에서 프라이버시란 그저 공염불에 불과해요.

ICA처럼 비밀 정보부 같은 성질을 지닌 조직이, 이런 곳에 가장 중요한 비밀들을 숨기고 있다는 건 꽤나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요...

당신은 버려진 아파트 건물에서 자신의 비주류 과학실험을 지휘중인 허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기록 보관 업무를 담당하는 이모젠 로이스는 ICA 자료 보관소에서 일상 업무를 보고 있고요.

스스로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를 바랄게요, 47...

모처에 있는 은신처에서 올리비아에게 아서 에드워즈의 추적 작업에 대한 진척사항을 묻는 47. 그러나 다트무어에서의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현 시점에서 에드워즈에 대한 파일은 전혀 가치가 없는 쓰레기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지 몰라도, 아서 에드워즈는 자신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이 세상 전산망의 모든 자료들을 삭제하여 마치 이 세상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

심지어 생전의 프로비던스 동반자들도 자기들 바로 밑의 최고 간부인 불변자 자리에 오른 인물을 이렇게 찾지도 못하는 유령 같은 상태로 만들지는 않았기에, 다른 세력이 개입하여 에드워즈의 흔적이 남겨진 모든 전산망의 자료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도와준 것이 확실한 상황. 그리고 그 다른 세력은 이미 올리비아가 철벽처럼 꼼꼼하게 둘러 놓은 모든 암호화 조치를 뚫어버리고 올리비아의 자료 접근을 차단하기까지 했는데, 그들은 바로 다름 아닌 '''ICA'''였다.
최고 중의 최고인 ICA의 전문가들에게 추적당하는 이상, 무슨 짓을 하더라도 잡히게 되어 있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47. 47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ICA를 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47은 ICA의 전설적인 최고 요원이었으므로 ICA가 암살 의뢰 임무 보고서와 의뢰인에 대한 정보 등의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 암살 의뢰 내용과 의뢰인 정보들이 기록된 ICA의 내부 자료들을 탈취한 뒤 대중에게 그 자료들을 공개'''함으로써 ICA에 타격을 준다는 작전을 제안한다. 결국 현 상황에서는 이 작전이 그나마 최소한의 발버둥이라도 칠 수 있는 작전이라는 걸 실감한 올리비아는, 이번 작전까지만 참여한 뒤 이 일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한다.
ICA는 중국 충칭시에 자료 보관소 및 자료 분석부를 두고 있으며, 말할 필요도 없이 그 경비 태세는 매우 견고하다. 최첨단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서버 볼트는 두 관리자의 생체인식 정보와 연동되어 있는데, ICA 자료 분석가들 중에서도 행동파 선구자라고 불릴 만한 자료 분석가 '''이모젠 로이스(Imogen Royce)'''와 트랜스휴먼 실험에 심취해 있는 정보 보안 전문가 '''허쉬(Hush)'''가 바로 그들이다.
허쉬는 전직 칸단양[55] 국가보위부(Ministry of State Security) 소속 사이버 테러리스트[56]로, 칸단양의 국가 최고존엄인 포씨 가문의 정기적인 숙청을 피해 조국에서 도망쳐 나온 뒤 다크 웹의 악질들을 위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는데 그가 일한 다크 웹의 조직들은 인신매매 조직이나 장기밀매 조직 등 죄다 허쉬 본인처럼 최소한의 도덕률도 가지지 않고 양심도 가지지 않는 쓰레기들 투성이였기에 올리비아는 '''ICA 놈들이 당연히 채용할 만했다'''고 비꼰다.
허쉬와 로이스의 생체인식 정보와 연동된 2중 인증 프로토콜은, 서버 내에 저장되어 있는 그 어떤 자료를 다루는 작업이건 간에 반드시 허쉬와 로이스에게 직접 인가를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다. 말하자면 해킹으로 뚫릴 위험이 없는 인적 요인을 이용한 완벽해 보이는 보안 방식인데, 이 완벽해 보이는 시스템에도 헛점이 있었다. 바로 두 명의 서버 볼트 관리자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는 사태가 일어날 경우, 짧은 시간 동안 시스템이 임시로 자동 안전 프로토콜(fail-safe protocol)을 발동하게 되는데 바로 이때라면 올리비아가 해킹으로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 보안이 허술해진다는 것. 따라서 이 두 관리자를 암살한다면 47은 ICA의 데이터 코어에 접근할 수 있고 나머지 작업은 모두 올리비아가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47은 이 작전이 과연 먹힐지 잠시 의문을 갖지만, 올리비아가 "난 허쉬가 어떤 인간인지 아주 잘 알고 있죠. 만약 우리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우린 후회할 시간조차 없이 인생 종치는 거에요."라고 단호하게 대답하자, 이에 47은 약간 뻘쭘한 듯이 '''"좋아. 준비는...네게 맡기도록 하지(All right. i will...leave you to prepare)."'''라며 다이애나가 평소에 늘 브리핑 마지막에 했던 대사를 미묘하게 따라한다.
허쉬와 로이스를 암살하고 ICA 데이터 코어에 진입한 47. 올리비아 역시 시스템에 침입하는 데에 성공한다. ICA 파일들을 세계 각지의 비영리 단체 홈페이지에 폭로하기 전, 올리비아는 다이애나와 47이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찾아내서 미리 삭제해둘 것을 권장하는데, 47이 자료들을 검색[57]하여 분류하는 도중 루마니아에서 탈출한 지 얼마 안 된 과거 시점의 47이 그린란드 모처에 위치한 ICA 시설에 도착했을 때 시설 내 CCTV에 찍힌 다이애나와 47의 영상기록이 잠시 재생된다.[58] 영상 재생이 끝나고 난 뒤, 47 및 다이애나와 연관된 ICA 서버 내의 모든 자료들을 삭제하고 이제 나머지 ICA 자료들을 온 세상에 폭로하기 직전, 올리비아는 '이제 되돌릴 수는 없다, 오랫동한 일해온 곳인데 정말 이래도 괜찮겠느냐'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47에게 물어 보지만, 이미 마음을 굳게 먹은 47은 '''"어쩌면 이제 변해야 할 순간이 온 걸지도 모르지."'''라고 답하면서 쿨하게 ICA 자료들의 업로드를 시작한다.
업로드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까지는 좋았으나, 결국 서버 침입 시도가 시스템에 의해 끝내 발각되고 말았고, 셧다운 프로토콜이 발동되어 47이 있던 서버 볼트 룸은 봉쇄 상태가 된다. 환풍구를 통해 볼트 룸을 빠져나온 47은, 눈에 보이는 모든 수상한 자들을 수색 중인 시설 내 정예 경비대의 눈을 피해 성공적으로 시설을 빠져나와서 충칭을 완전히 벗어나는 데 성공한다.

- 그의 한 가지 약점(His One Weakness)

(어느 회의실 상석에 앉아서 뉴스 화면을 보고 있는 아서 에드워즈)

리포터[59]

: 다음 소식은 데이터 유출로 촉발된 예기치 못한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일명 ICA 파일로 불리는 자료인데요. 각국 정부 당국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운영되던 엘리트 국제 살인청부 기관에 대한 폭로 내용이...

(전화벨 소리가 들리자 탁자 위에 놓인 스피커폰을 켜는 에드워즈)

다이애나: 당신이 이겼군요. 그래서. 이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죠?

에드워즈: 그쪽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 번우드 양. 내게는 아직 다른 후보자들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들은 누구처럼 날 의자에 묶는 짓은 하지 않았지.

다이애나: 당신도 뉴스를 봤잖습니까. 저건 47의 단독 행동이었습니다. 그는 무언가에 얽매여 있지도 않고, 멈출 수도 없고, 거래가 통할 만한 사람도 아니죠. 그는 결국 당신을 찾아내고 말 겁니다, 미스터 에드워즈. 그리고 저는 당신이 가진 유일한 대비책이기도 하고요.

에드워즈: 계속해 보시오.

다이애나: '''47에게는 단 하나의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저 말입니다.'''


2.4.1. 기타


  • ICA 자료 보관소 시설 내에는 통로로 쓸 수 있는 환풍구가 여러 곳 있다. 47이 이 에피소드에서 하려는 짓을 생각해 보면 이건 딱 봐도 노린 것... 또한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위중북구(渝中北区)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Yuzhong District)"라는 간판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로 보아 ICA 자료 보관소 소재지가 위중구(渝中区)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곳이 어디냐 하면 바로 충칭시 시정부가 위치한 중심지 중의 중심지다.
  • 허쉬가 트랜스휴먼 실험실로 이용하는 버려진 아파트 구역은 노숙자 보호소로 위장하고 있기에, 47이 그냥 입장하려 들 경우 ICA 소속 사복조 경비원들이 "여기는 노숙자 보호소입니다"라고 가로막는다. 도시의 노숙자들에게 '실험에 참가해서 당신의 미래를 바꿔 보세요'라는 내용의 찌라시를 뿌리고 거액의 실험 참가비를 미끼로 내걸어 마루타로 써먹고 있는데 당연히 그 노숙자들의 끝은 영 좋지 않다. 대부분 기억 일부분이 날아가서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상태가 된 채 다시 노숙자 생활로 돌아가고 끝나기 때문. 사복조 경비원들 중에서도 "페이는 잘 주긴 하는데 내가 이런 꼴 보자고 경비 일 하기로 했나"라며 불평을 토로하는 인원이 있을 정도. 실험 참가자로 위장해 허쉬를 실험 도중 실험기기 오작동으로 암살하는 암살 기회 설명에서도 올리비아는 "허쉬가 쓸법한 방법인게 티가 분명하게 나는 내용이군요. 사익을 위해서 절박한 사람들을 이용해 먹는 부분이 말이죠. 어쩌면 이건 당신에게도 그 개자식을 보내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That's got Hush written all over it. Using the desperate for personal gain. Maybe this is a way for you to get to the bastard.)"라고 대놓고 허쉬를 극딜한다. 노숙자로 변장해서 몸수색을 받은 뒤 사복조 경비원을 따라가다 보면 경비원이 옷에서 나는 냄새가 지독하다고 불평하면서 "아니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도대체 언제 마지막으로 옷을 갈아 입은 거요?"라고 궁시렁거리는데, 47이 여기에 "난 언제나 옷을 갈아 입지."라고 대답하자 경비원이 "그래, 그러시겠지!"라고 코웃음을 치는 소소한 개그를 볼 수 있다.
  • ICA 자료 보관소는 충칭의 영세한 중국 요리 식당(만두 전문점)으로 위장하고 있으며,[60] (허쉬의 실험실 외부를 순찰하기도 하는) 사복조 경비원들부터 주방 직원들까지 전부 ICA 자료 보관소 직원들이다. 보관소 입구는 식당 뒷문의 비밀번호로 잠겨 있는 컨테이너 문. ICA라는 조직의 핵심 중추 같은 최중요 시설인 만큼 경비가 장난 아닌 수준인데, 이모젠 로이스가 ICA 자료 보관소의 책임자로써 현재 ICA 자료 보관소 관리자 업무를 정말 사고 안 치고 정상적으로 보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된다는 판단이 들어서 직접 로이스를 감찰하러 찾아온 앵거스 프리처드(Angus Pritchard) 라는 감찰관(계급은 ICA 이사회 임원)으로 변장해서 침입[61]하는 암살 기회를 따라가 보면 알게 된다. 우선 ICA에서 내려보낸 감찰관인데도 몸수색을 받아야 하는 규정은 기본이고, '인적 자원은 훌륭한 자원이자 훌륭한 위험요소'라는 철학으로 인해 만들어진 규정상 ICA 자료 보관소에서 근무하는 모든 ICA 경비직/시설직/행정직 직원들은 소지품 검사 말고도 신분 증명 분석(ID-analysis)이라는 걸 매번 해야 하는데, 시설 관리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직원에게 PTSD, 약물 오남용, 육체적 건강 이상, 직장인 ICA 자료 보관소 외의 다른 외부(이를테면 가족 등)에서 가하고 있는 압력의 유무, 도덕적 해이 등의 좋지 않은 불안요소들이 있는지를 프로파일링하는 작업이다. [62]

그런데 시설 내부는 이렇게 삼엄한 보안 체계를 갖춰 놓고, 정작 가장 중요한 시설 입구 보안은 그야말로 구멍 뻥뻥 그 자체다. ICA 감찰관의 아파트에서 자동응답기를 재생해 첫 번째 메시지를 들어 보면 ICA 감찰관이 비행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오랜 시간을 비행해 와서 무척 피곤한 상태임을 감안해 감찰관을 배려하겠다고 감찰관이 머무르고 있는 아파트 키패드 비밀번호와 ICA 자료 보관소 입구 키패드 비밀번호를 똑같이 설정(0118)해 놨다. 심지어 ICA 사복조 경비원들이 머물고 있는 세탁소 건물 2층 계단으로 통하는 문 비밀번호도 똑같다.
  • 그리고 대놓고 올리비아도 온갖 험한 말들을 쏟아내며 욕해대는 수준[63]의 말종인 허쉬[64]와는 달리, 이모젠 로이스는 처음 보면 딱히 뭔가 심각한 악당 같은 인간으로는 느껴지지 않지만[65], ICA 감찰관으로 변장해서 자료 보관소를 감찰하러 온 척 침입하는 암살 기회를 따라가 보면 이 여자도 사실 정상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노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모젠 로이스는 ICA 자료 보관소의 관리 인공지능에 달린 기능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암살 목표물이 하게 될 미래의 행동 패턴을 미리 예측하여 암살을 맡은 현장 요원이 어떻게 행동해야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모범 답안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암살 일정을 조율하고 정보를 직접 모아 일일이 분석하는 분석가들도, 현장에서 암살을 수행하는 요원들을 실시간으로 바쁘게 보조하는 핸들러들도, 암살 현장의 모든 증거들을 은폐 및 처리하고 언론에 진실이 유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작을 벌이는 팀도 필요 없게 되는, 완벽하고 깔끔한 암살을 가능하게 만드는 플랜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 모든 플랜을 감찰관으로 위장한 47에게 설명해 주면서[66] 로이스는 47을 본인의 사무실로 안내하는데, "이 시뮬레이션에 대한 건 말로만 설명하면 부족할 테니까 역시 직접 시연을 보는 게 낫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47에게 ICA 자료 보관소에서 근무하는 경비직 직원 한 명 & 시설직 직원 두 명으로 구성된 3명의 실험 후보들 중에서 아무나 골라서 실제로 해고해보라고 한다. 로이스가 고른 세 실험 후보들의 상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후보인 시설직 직원(데이터 코어 정비) 샤론 리드(Sharon Reed): 직무에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직원. 이 직원을 해고한다면 그녀는 97.8%의 확률로 건물을 나가기 전 자신의 정비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를 끝마치고 보관소를 나갈 것. 더 구체적으로는 해고 직후 정비 버튼을 11초 안에 누르고 나갈것이라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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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후보인 경비직 직원 제레미 볼트(Jeremy Bolt): 경비 근무를 설 때는 아주 터프한 사나이지만, 사실은 마마보이. 해고하게 될 경우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 것이고, 어머니에게 받은 조언대로 백수가 된 자신에게 도움을 줄 만한 절친이 없는지 필사적으로 찾을 것으로 예측됨. 예를 들면 로이스를 따라다니는 경호 임무를 맡은 경비직 직원.[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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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후보인 시설직 직원(시설 안전설비 정비) 알리시아 레이놀즈(Alicia Reynolds): 긍정적이고 자신의 일에 매우 열정적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이 일터에서 작업해 놓은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음. 만약 자기가 해 놓은 작업의 결과물에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자신이 작업해 놓은 것에 접근 못 하게 만들어 버리는 물귀신 심보를 발휘할 것. 구체적으로는 데이터 코어 룸에 들어가 안전장치(코어 룸의 방어설비의 안전장치)를 꺼버릴 것으로 예측됨.
이는 보여주기식 연출용으로 해고 통보했다가 나중에 취소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해고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의 미래 예측 시뮬레이션이 얼마나 혁신적이고 정확한지를 실험으로 선보이겠다는 이유로, 별 문제도 없는 멀쩡한 직원들을 고작 자신의 실험 때문에 인생 막장행 구렁텅이로 밀어넣어 버리는 짓거리를 벌이는 것. 물론 로이스의 정신나간 실험 시연 때문에 아무런 제대로 된 사유 없이 '그냥' 해고되어 버린 직원들은,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진짜로 로이스의 시뮬레이션이 예측한 대로 행동한다. 즉 누굴 해고하느냐에 따라 47의 암살에 (본인들은 의도치 않게)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로이스가 써놓은 각주들을 보면, 제레미 볼트는 그가 해고되고 나서 그 위치에서 근무를 설 사람을 구해놓고 해고하라고 쓰여 있고, 알리시아 레이놀즈는 제레미 볼트가 자리에 없는 상태에서 해고하지 말라고 써져 있고, 샤론 리드는 절대, 절대로 안전장치가 꺼진 상태에서 해고하지 말 것이라고 쓰여 있다.
따라서 알리시아 레이놀즈가 코어 룸에 들어가는 걸 막을 제레미 볼트를 먼저 해고하고, 그 다음 알리시아 레이놀즈를 해고해서 코어 룸의 안전장치를 꺼버린 상태에서 로이스가 코어 룸에 관리를 위해 들어가 있을 때 샤론 리드를 해고하면 샤론 리드가 퇴사하면서 본인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코어 룸의 정비작업을 할것이고 , 로이스가 안에 있을 때 코어 룸의 소각절차를 발동시키는 걸 막아주는 안전장치도 해제되어버린 이상 로이스는....
로이스는 준비가 되면 사무실 문 밖에 대기하고 있는 경비원에게 말을 걸라고 하고 나가며, 로이스가 나가기 전 로이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도록 하지. 어쩌면 당신의 프로젝트는 정말로 ICA의 미래를 정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이라고 대답하는 47의 모습이 압권. 자기가 해야 할 일인 자료 보관소 관리 업무랑 자료 분석 업무하고는 상관 없는 이딴 미친 짓을 제멋대로 벌일 정도로 막나가는 인간이었으니, ICA 이사회 임원씩이나 되는 높으신 분이 직접 꼬라지를 보겠다고 먼 길을 날아 오면서까지 감찰하러 올 만했다. 심지어 로이스가 고작 실험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해고해 버린 경비원 제레미 볼트는,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아예 본인 처지를 비관해서 투신자살까지 해 버리므로 로이스가 더 더욱 허쉬처럼 암살당해도 싼 구제불능의 노답으로 보일 지경. (해당 영상)
  • 의외로 허쉬와 로이스의 사이는 굉장히 나쁜데, 로이스가 특유의 편집증적인 성격으로 드론을 이용해 허쉬를 감시했고 허쉬는 그 드론을 부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건물 옥상에 추락한 드론을 스캔하면 드론이 파괴될 때마다 로이스에게 신호가 가도록 되어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드론들을 저격하면 올리비아가 신호를 해킹해 로이스의 핸드폰에 접속해서 로이스를 도청한다. 드론들을 모두 저격하면 로이스는 또 허쉬 짓이라고 생각하고 추가로 드론 2대를 허쉬의 펜트하우스에 붙여놓고, 부하들을 보내 건물 옥상을 수색하는데 이들은 옥상에 있는 게 허쉬 쪽 사람이라도 무조건 사살하라고 말한다.
>로이스: 허쉬, 이 망할 자식아. (Damn you, H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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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이거 정말 웃기지도 않는군, 로이스. 난 네 드론에 손도 대지 않았어. (This is ridiculous, Royce. I didn't touch your dr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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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이 거짓말쟁이 자식! 네가 하는 말들은 죄다 거짓부렁이지! 넌 아주 의도적으로 나한테 개기고 있는 거잖아. 내가 평정을 잃게 만들어서 내 보고를 망치려고!(You liar! You lie about everything! You're deliberately trying to mess with me. Get me off balance to screw up my 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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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아니, 보고를 망치려 드는 건 너지, 로이스! 우린 분명 약속을 했을 텐데! 두 번 다시 날 엿보지 않기로 네가 약속했다고. 난 네 드론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했었지. 그런데 지금은 진심으로 손을 대고 싶어지는군. (No, you're the one who screwed up, Royce! We had a truce! You promised you wouldn't spy on me again. I said I didn't mess with your drones - but now you make me wish I had.)
>
>로이스: 어이구, 그러시겠지! 드론만이 문제가 아니고 진짜는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네 몸 상태는 새빨간 개구라고! 네 음침한 비밀주의는 좆이나 까라고 해! 선은 네가 먼저 넘었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당장 네가 거기서 뭔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봐야 겠어. (Yeah, right! Those drones are just the half of it. Your condition: bullshit! Your sneaky secrecy: fuck that! You've crossed a line here and there's no going back. I want to see what you're up to in there.)
>
>허쉬: 내가 선을 넘었다고? 너 완전히 정신줄을 놓았구나! 아주 그냥 나한테 집요하게 집착하고 있잖아! 거울을 좀 봐! 지금 네 꼬라지가 정상인 것 같냐, 로이스? 내가 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고 나서도 이사회에서 과연 네 정신상태가 문제 없다 생각할까? 난 네가 저질러 온 그 어설픈 감시 시도들에 대한 증거까지 다 가지고 있다고.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더구만! (I've crossed a line? You're out of your mind! You're obsessed with me! Look at yourself! Is that sane behavior, Royce? Will the board consider you balanced if I tell on you? I've documented all you half-assed surveillance attempts. And it doesn't look pretty!)
>
>로이스: 오, 그거 참 웃기네. 네가 남의 정신상태 가지고 뭐라 할 처지는 되니, 허쉬? 넌 편집증 걸린 미친 새끼야! 혼자 구석에 짱박혀 있기까지 하고! 경비 인력까지 사적으로 옆에다 붙여 놓고 다니고! 거기다 자기가 관리하는 위성 연결 확인에 아주 미친듯이 집착하고 있지. (Oh, that's rich. You talking about balanced behavior, Hush? You fucking paranoid shit! Isolating yourself! Private security! Obsessive checkup of your sat-links.)
>
>허쉬: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네 그 별 것도 아닌 미래예측 감시 프로젝트 따위는 결국 누군가가 강제로 중단시켜 버리게 될 거고 네가 뒷감당 걱정에 벌벌 떠는 것도 이제 곧 시간 문제라고! (Oh, please. Someone draws down their curtains from you little prediction-surveillance and you're crawling on the walls in a matter of minutes!)
>
>로이스: 글쎄, 내 "별 것도 아닌" 미래예측 프로젝트는 우리들의 일이 돌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뒤바꾸게 될 거야. 어떻게 뒤바뀌는 지는 네가 제일 처음으로 체감하게 되겠지. (Well, my "little" prediction project is gonna change how things are done around here. You'll be the first to feel how.)
>
>허쉬: 오, 로이스. 내가 보기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진심으로,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Oh, Royce. I doubt that. I really, really do.)
>
>로이스: 망할 놈아! 그냥 네가 거기서 뭔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나 말 하라고. (Damn you! Just tell me what you're up to in there.)
>
>허쉬: 우리가 타협 같은 걸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 로이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난 지금 무척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말이야. 내일 보고해야 할 내용을 마무리 정리해야 하거든. (We're at an impasse, Royce. And to be frank: I have better things to do. Need to wrap up for my presentation tomorrow.)
추가로 보낸 드론 2대까지 부수면 빡친 로이스가 연꽃 간판이 있는 복도로 허쉬를 소환하며, 둘이 만나면 로이스가 온갖 욕지거리를 내뱉고 허쉬는 내가 안 부쉈는데 무슨 소리냐고 말다툼을 한다. 마침 둘이 만나는 곳에는 가스통이 있으니 가스통을 쏴서 폭발시켜서 둘을 한 번에 죽이거나[68], 드론 저격을 위해 탈취했을 저격총으로 둘을 쏴서 죽이면 된다.[69]
  • 시작 지점을 강변 보도(Riverside walkway)로 지정하면 시작 시 옆에서 어떤 여성이 약속한 사람이 늦는다면서 투덜거리고 있는데, 바로 이동하지 않고 근처에 머무르면 놀랍게도 47이 대화를 적당히 뭉개지 않고 말상대를 해주면서 위로에 가까운 조언까지 곁들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암살 목표와의 대화 등에서 은근슬쩍 멕이는 멘트만 유창하게 하던 47의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빨래방에서 키패드를 입력해 문을 열고 올라가면 뜬금없이 경비 한 명이 혼자 비를 맞으며 춤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경비를 우산으로 때려 기절시키면 What a Glorious Feeling... 도전 과제가 달성되는데, 이 경비가 발각되도록 한 다음 수색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경비가 또다시 빗속에서 춤을 춘다. 이때 경비를 또 때려서 기절시키면 ...I'm Happy Again 도전 과제가 달성된다.

2.5. 에피소드 5 아르헨티나 멘도사: 작별(The Farewell)


충칭에서의 암살 공작을 마무리 하고 은신처로 복귀한 47. 그런 47에게 올리비아로부터 무언가를 찾았다는 무전이 들려온다.
47이 랩탑을 열자, 올리비아가 보여주는 것은 오늘 아침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공항에서 찍힌 어떤 영상. 그 영상 속에는 프로비던스 뱃지를 단 정장을 입은 어느 여성, 그리고 코트에 프로비던스 뱃지를 단 채로 여성의 등 뒤에 서 있는 다이애나 번우드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그 둘의 추적은 공항을 벗어난 뒤로 끊어져 버리고 말았으나, 올리비아가 더 조사해 본 결과 그 일대에 어느 프로비던스의 고위급 공작원 한 명이 포도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그 프로비던스의 요원은 뉴욕의 악명 높은 로펌 "모건 예이츠 & 콘(Morgan, Yates & Cohn)"의 '''돈 아치볼드 예이츠(Don Archibald Yates)'''로서, 그의 은퇴 기념 파티가 오늘 그 포도 농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47은 본능적으로 다이애나가 프로비던스 한 가운데에 잠입해 있는 상황이라는 걸 알아 챘고, 다이애나가 지금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중이며 그녀에게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올리비아는 다이애나를 믿지 못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47은 '''"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you don't know her)."'''라고 단호하게 올리비아의 의심을 일축하면서 다이애나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낸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47이 다이애나를 추적해 들어갈 것이라는 걸 안 올리비아는, 다이애나를 추적하려거든 먼저 그녀와 동행하면서 감시중인 프로비던스 전령을 먼저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 프로비던스 전령은 한때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아르헨티나 현지 요원으로 일했던 정치운동가 '''타마라 비달(Tamara Vidal)'''.[70] 감시 임무의 전문가이자 불변자 아서 에드워즈가 가장 신뢰하는 조수이기도 하다. 그녀는 그야말로 모든 곳에 눈을 두고 있기에, 그녀가 살아있는 이상 47에게 승산은 없을 것이다.
47은 분명 지난번에 이 일에서 빠지기로 했었던 올리비아가 어째서 자신에게 이러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는지 의아해하고, 올리비아는 "옛날 버릇" 때문이라면서 얼버무리며, 자신은 이제 가봐야겠다며 "나중에 봐요, 47."이라는 작별 인사를 건네며 통신을 끝낸다. 그리고 47은 '''"아니, 그럴 일은 없을 거다."'''라고 답하며 텅 빈 은신처를 쓸쓸히 나서는데...
처음 이 미션을 시작하면 '''다이애나도, 6도, 그리고 심지어 올리비아도 없는 채로 47 혼자서 독고다이로 아무런 지원 없이 단독으로 잠입해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션 시작 전의 간단한 상황 소개문구도 없고, 현장에서 직접 다이애나와 접선해야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다.

다이애나: 제 메시지를 받았군요.

47: 당신은 당신이 원하지 않는 이상은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계획은 뭐지?

다이애나: 당신 혼자서만 바빴던 건 아닙니다, 47. 차기 불변자가 되기 거의 직전인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좀 걸렸죠. 전 프로비던스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릴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제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경쟁자는 오직 한 사람뿐이죠. 돈 예이츠. 그 족제비 같은 인간은 오랫동안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의 법률 고문으로 일해왔습니다. 현재는 그 남자가 가장 유력한 후보죠. 그를 제거해야만 승산이 있을 겁니다.

47: 그래 가지고는 안 통할 텐데. 만약 에드워즈가 의심한다면---

다이애나: 당신이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그를 설득할 겁니다. 그레이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였다고 말이죠. 절 믿으세요. 저 스스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으니.

47: 그리고 그 전령. 타마라 비달. 그녀는 사방팔방에 눈이 있고 그 눈들은 전부 당신을 감시하고 있겠지. 그녀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계획은 돌아가지 않을 거다.

다이애나: 그녀는 제 곁을 한시라도 오래 떨어져 있으려 하지 않죠. 당신의 계획이 무엇이든 간에, 제 힘이 닿는 대로 최대한 돕도록 하겠습니다.

47: 진심으로 이 계획을 실행할 건가?

다이애나: 더할 나위 없이 진심입니다. 여기. 당신에게 줄 초대장이 있어요. 예전처럼 해봅시다. 일이 끝나면 절 보러 오세요. 행운을 빕니다, 47.

다이애나는 47이 자신의 메시지를 이해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47은 '''다이애나가 카메라에 일부러 잡히는 걸 원하는 상황이 아닌 한은, 평소에도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 사람이란 사실을 잘 알기에''' 메시지를 이해했다고 대답한다. 다이애나가 47에게 털어놓은 본인의 계획은 바로 다이애나가 프로비던스 조직에 잠입해 들어간 뒤, '''3대 불변자 자리를 계승하여 프로비던스를 내부에서부터 박살내는 것'''.
다이애나의 이 무모한 계획에 단 한가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돈 아치볼드 예이츠인데, 돈 예이츠는 오랫동안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의 법률 고문으로 일하던 책사였기에 지금의 다이애나보다 더 임명 가능성이 유력한 3대 불변자 후보이다. 하지만 돈 예이츠를 제거해 봤자 에드워즈에게 들통난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릴 게 뻔한데, 그렇기에 연회장으로 사용되는 포도 농장 여기저기에 눈이 있는 데다 다이애나에 대한 감시를 1분 1초라도 게을리 하지 않는 프로비던스 전령 타마라 비달 역시 제거되어야 한다. 다이애나는 47의 계획이 어떻게 되든 간에 최대한 돕겠다고 하며 '''47의 손등을 살짝 꼬집은 뒤''' 자리를 뜨는데, 이 때 잠시 '''무언가에 대미지를 입은 것처럼 화면이 살짝 붉게 점멸된다.'''
어떤 방식으로든 돈 아치볼드 예이츠와 타마라 비달을 암살하고 나면, 다이애나와 댄스 플로어에서 만나야 한다. 다이애나와 접선하게 되면 47과 다이애나가 탱고를 추면서 다음 작전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이 곳은 보는 눈이 많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올리브 밭으로 내려가서 하자는 다이애나의 말을 끝으로 미션이 종료된다. 그리고......

- 필요악(Necessary Evil)

(돈 아치볼드 예이츠의 포도 농장에서 조금 떨어진 올리브 밭, 다이애나가 우두커니 서서 포도 농장 건물을 바라보며 47을 기다리고 있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47이 도착하고, 47은 뒤에서 실버볼러를 꺼내 슬라이드를 당긴 뒤 다이애나의 등을 겨눈다)

다이애나: 언제부터 눈치챘습니까?

47: 당신이 맺은 거래 내용. 그런 종류의 권력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지불해야 할 대가가 있는 법이지. 당신이 지불한 대가는 뭐였지?

다이애나: 당신이라면 그게 뭔지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주위에서 검은 정장의 프로비던스 측 현장요원들이 권총을 겨누며 47을 향해 다가온다.)

다이애나: 미안합니다. 이건 필요악이에요.

(무언가의 스위치를 꺼내서 작동시키는 다이애나. 47은 갑자기 몸을 비틀며 바닥에 쓰러진다)

47: 무슨 짓을 한 거지?

다이애나: 에테르 사에서 개발한 신경독. 피부 접촉으로 침투하는 방식입니다. 그게 말이죠, 에드워즈는 자신의 실수에서 교훈을 배웠습니다, 47. 그리고 당신이 아주 확실하게 증명해 보였듯이, 물리적인 폭력은 무익한 방식입니다. 전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게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47: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방법 말이지.

다이애나: 제 가족에게...당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토록 오랜 시간이 지난 끝에, 전 마침내 알아내고 말았죠.

(옆으로 비스듬히 쓰러진 47의 어깨를 구둣발로 밀어버리는 다이애나)

47: 미안하군.

다이애나: 당신에게는 선택할 기회가 없었죠. 제게는 선택할 기회가 있었고요. 프로비던스는 당신을 이용해 먹었죠, 하지만...저도 그들과 다를 바가 없었군요. 제가 보아 왔던 당신의 모습은 백지 그 자체였습니다. 손에 쥐고 휘두를 수 있는 무기 말입니다. 전 당신이 가져야 할 모습은 그런 무기와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기는 통제할 수 있어도 사람은 통제할 수가 없죠. 이건 제가 당신에게 베풀 수 있는 친절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요원.


2.5.1. 기타


  • 사실상 이벤트성 미션인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포함해 히트맨 3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에피소드. 시즌 1의 사피엔차, 시즌 2의 마이애미에 비견되는 베스트 에피소드로 꼽힌다. 항간에서는 이 에피소드로 현재 개발사 IO 인터랙티브가 제작 중인 프로젝트 007의 초석을 닦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 본인이 약속했던 대로 다이애나는 암살 기회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47의 암살을 돕는다. 주임 와인기술자가 진행하는 와인 양조장 투어를 가는 암살 기회에서는, 47이 특정한 기계나 장치 앞에서 설명을 요구하면 다이애나가 잠시 주임 와인기술자의 시선을 돌리며, 특히 분쇄기 앞에서는 라디오를 틀어서 시선을 돌리는 방법을 쓴다. 그 틈을 타 타마라 비달을 분쇄기 안으로 밀어버리거나, 압착기 밑에 있을 때 압착기를 작동시키거나, 발효 탱크 안으로 밀어버리거나, 냉동 창고에 가둬서 동사시켜버릴 수 있다.[71] 이러면 와인기술자가 일행 한 사람은 갑자기 어디로 갔냐면서 의아해하고, 다이애나는 "급한 연락을 받아서요. 일에 대한 겁니다. 아마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것 같네요."라고 얼버무린다. 그리고 돈 예이츠의 저택까지 들어가서 제한 시간 안에 다이애나가 붙잡혀 있는 방까지 들어가 용병들을 제압하고 역으로 예이츠를 암살하는 숨겨진 암살 기회에서는 아예 직접 돈 예이츠를 찌른다. 다만 예이츠가 곧바로 죽지는 않는데 이때 47이 마무리를 하면 끝.[72] 10분 정도 계속 멍때리고 있으면 결국 예이츠는 과다출혈로 알아서 죽는다.
  • 프로비던스의 고위급 공작원(Top Providence Operative)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듯, 돈 예이츠의 포도 농원은 용병 저격수들까지 배치해 놓고 감시를 하고 있다. 암살자가 올 것이라는 걸 예측한 돈 예이츠의 명령으로 6가 프로비던스를 공격하기 시작한 시점인 몇 개월 전부터 배치되어 있었는데, 몇 개월 동안 감시했는데도 아무런 일이 없다 보니 저격수를 맡은 용병들도 살짝 군기가 빠진 상태. 다만 예이츠도 47의 정체와 얼굴까지는 모르기에, 그저 관측수를 맡은 인원들이 현장에서 사진 촬영으로 직접 목표물을 지정해서 저격수에게 전송하면 지정된 목표물을 즉시 사살하라는 지령만 내려 두었다. 이 허점을 역이용해서 돈 예이츠가 배치한 저격수에 타마라 비달이 저격당하게 만들 수도 있다. 농원 지역 경비를 맡고 있는 가우초(Gaucho)로 변장하고 관측수 보직을 맡은 가우초 몰래 관측수용 이어피스를 훔친 다음, 타마라 비달을 따라가다가 비달의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 하필이면 회장 건물 안에 처박혀서 나오질 않는 상태라 다이애나에게 말을 걸어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때 가우초 변장을 알아보는 인포서 경호원들이 세 명이나 비달을 호위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경호원들을 처리해야 한다.
>비달: 난 죽는 거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르지. 그들은 에테르 사에서 역 노화 기술과 관련된 아주 흥미로운 일들을 진행하고 있으니까. 기다리다 보면 알게 될 거야.
>
>다이애나: 그리고 당신은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고 계신가요? 당신은 정부들을 무너뜨렸고. 국가들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수백만 명의 인생을 뒤집어 놓기도 했죠.
>
>비달: 그게 바로 역사라는 거야, 번우드. 일어나야 할 필연이지.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수레바퀴를 미는 사람이 되든가, 아니면 수레바퀴에 깔리는 사람이 되든가. 좋을 대로 선택하라고.
>
>다이애나: "양심을 가진 채로 살아간다는 건...위험한 짓이더라고.(It's a dangerous thing...Having a conscience.)"
>
>비달: 방금 뭐라고?
>
>다이애나: 오,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제 친구가 예전에 제게 해 줬던 말이에요. 하지만 농담 한번 해봅시다, 타마라. 만약 당신이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면, 어떤 방식으로 최후를 맞길 원하시나요?
>
>비달: 글쎄... 척추에 깔끔하게 한 방 맞고 즉사하는 게 낫겠지.
공터에서 다이애나는 비달에게 말을 걸면서 최대한 시간을 끄는데 이 틈을 타 경호원들을 제거하거나 제압한 다음 저격수에게 저격 명령을 내려 비달을 쏘게 하면, [73] 그녀의 소원대로 한 방 맞고 즉사한다.
  • 정장 차림으로 타마라 비달과 같이 있는 다이애나에게 말을 걸면 47이 오랜만에 본 '전 직장 동료' 연기를 하면서 비달에게 자기 자신을 토바이어스 리퍼라고 소개하는데, 두 번째로 말을 걸면 직업이 뭐냐는 비달의 말에 자기 직업을 "기업 청산 전문가(Corporate liquidator)"라고 소개한다. 이전 에피소드인 충칭 에피소드에서 47이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한 블랙 코미디. 또 세 번째로 말을 걸면 타마라 비달이 "SNS에서 당신 이름인 토바이어스 리퍼를 찾아서 친구 요청을 시도해 보았는데, 프로필 보니까 친구 요청이 전부 수신 거부 처리되어 있더라"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토바이어스 리퍼 명의로 비공개 SNS 계정도 만들어 두고 있었던 모양. 여하튼 세 번째로 말을 걸면 비달이 잠시 산책하자면서 다이애나를 냅두고 경호원 다섯 명을 배치한 극장으로 47을 데려온 뒤, 47에게 그런 완곡어법이 CIA 출신인 자신한테 통할 줄 알았냐며, 토바이어스 리퍼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고 당신은 번우드의 암살자라며 47의 정체를 눈치 챈다. 하지만 47이 왜 여기 왔고, 다이애나가 왜 47을 감싸는지는 모른 채 47을 자신이 불변자가 될 기회로 여긴다. 물론 47은 이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면 이게 정말 최선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반문하며 비달은 "5:1이잖습니까."라며 대꾸한다. 47은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면전에 돌입하는데 비달과 경호원 모두를 사살하면 상황 종료.[74]
만약 여기서 비달을 죽이지 않고 도망갈 경우, 비달이 다시 다이애나 곁으로 돌아와 다이애나를 추궁하는 숨겨진 대사를 더 볼 수 있다. #
  • 타마라 비달과 다이애나의 뒤를 집요하게 쫓으며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 재미있는 내용들을 들을 수 있다. 다이애나와 "사이가 멀어진(estranged) 파트너" 47 사이의 관계에 대해 타마라가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하는 7번째 대화[75]에서, 다이애나는 둘의 사이를 굉장히 염세적이고 건조하게 표현한다. "그 친구는 가치 판단과 양심을 저에게 외주를 줬죠(outsourced the conscience to me). 본인에게 모럴은 늪지대와 같이 이해하고 헤쳐나가기 힘든 거니 그런 것들은 다 제가 판단했죠. 그 친구는 총이었고 제가 안전장치였습니다(he was the gun, I was the safety)." 가만히 듣던 비달은 "사고사로 위장하는 수법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Who came up with the accident MO?)"라고 궁금해하고 다이애나는 "그건 전투기 사출 좌석 얘기로부터 시작되는데 나중에 말씀드리죠(It began with a jet ejection seat. But that's a story for another time.)"라며 재스퍼 나이트 암살의 훈련 미션은 암살의 세계 세계관 정사에서는 사출 좌석 암살을 통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집요하게 타마라 비달과 다이애나의 뒤를 쫓아 마지막 8번째 대화 내용[76]이 나올 때까지 들으면, 8번째 대화가 끝난 이후로는 타마라 비달과 다이애나가 짧게 단답문 형식으로 47이 제거했던 타겟들에 대한 내용들을 묻고 답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비달 쪽에서 먼저 "빅터 노비코프, 달리아 마골리스도?(Viktor Novikov and Dalia Margolis?)"라고 운을 띄운 뒤 다이애나가 "정답이에요.(Correct.)"라고 하면 비달이 "맞췄군.(Called it.)"이라고 하는 방식으로, 비달이 암살당한 타겟의 이름을 대면 다이애나가 긍정 혹은 부정하는 대화. 가끔씩 리처드 에크웬시(방콕 일루시브 타겟인 전 독재자) 같은 몇몇 일루시브 타겟의 이름도 언급하고, 블러드 머니의 알바로 디 알바데 같은 전작 타겟들의 이름도 언급한다.
계속 듣다 보면 타마라 비달이 "블레이크 덱스터도?(Blake Dexter?)"라면서 히트맨: 앱솔루션블레이크 덱스터도 다이애나와 47이 해치운 타겟이냐고 묻고 이에 다이애나는 "그 건은 평행 세계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That was a parallel universe.)"라는 드립을 치는데 정황상 이건 그냥 다이애나가 개드립으로 얼버무린 대답에 가깝다.[77][78] (해당 내용 영상(1분 54초부터) 다이애나와 비달의 대화들 모음(일부 대화들 누락됨. 덱스터 언급은 13분 48초))
애초에 타마라 비달이 블레이크 덱스터라는 이름을 대놓고 언급한 시점에서 암살의 세계 3부작 세계관에서도 히트맨 앱솔루션 사건은 어쨌든 일어나기는 한 사건이라는 게 확실해 졌고, 이미 시즌 1 에서도 프롤로그 이후 시네마틱에서 앱솔루션의 타겟 중 한 명인 돔 오스몬드가 나오는 가 하면, 홋카이도 에피소드에서는 텍사스 담배회사 사장 아모스 덱스터가 개인 병실의 발코니에서 전화통화 할 때 "어느날은 어떤 재미있어 보이는 일본인 여자를 만났거든. 여기저기에 문신 투성이였다고. 꼭 내 형제하고 잘 어울릴 것 같은 인상이었지.(Well I met this interesting looking Japanese lady the other day. I mean, tattoos everywhere, looked like someone my brother might enjoy spending time with.)"라고 했고, 최초 감염자 미션에서는 온천 입구 근처에서 아모스 덱스터가 혼자 몰래 담배를 들여와 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일반 환자 고객이 (가마 병원 내부는 병원 규정상 금연구역이라는 직원의 말에) "그래, 그 규정이란 게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진 나도 잘 알지. 텍사스에서 오신 담배산업 백만장자 씨에게는 예외로 적용되는 특별한 규정이 있다 이거 아냐? 그 어디랬더라... 사우스다코타에서 온 다른 쪽 덱스터처럼 말이야. 이쯤되면 나도 내 성씨를 덱스터로 바꿔버리던지 해야 겠네. 나도 여기에 내가 원하는 대로 뭐 좀 막 가져오게 말이야.(Yeah, I know how this works. Big tobacco billionaire from Texas gets special rules, does he? Like that other one from... wherever, South Dakota. Maybe I should change my name to Dexter. Seems to carry some weight around here.)"라는 대사도 하기 때문.[79][80]
다만 최초 감염자 미션의 저 대사도 그렇고, 이 멘도사 미션에서의 숨겨진 대사도 그렇고 앱솔루션도 암살의 세계 3부작 이전에 벌어진 정사로 인정은 하긴 하는데 그 근거를 일부러 엄청나게 찾기 힘들도록 꽁꽁 숨겨놔서 어떻게 보면 마지 못해 "앱솔루션도 어쨌든 대충 인정은 해 드릴게"라고 하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
  • 고위급 프로비던스 공작원이 본인의 사유지에서 개최한 파티다 보니, 곳곳에서 다른 프로비던스 공작원들도 볼 수 있다. 성별을 불문하고 아서 에드워즈랑 정확히 똑같은 정장 패션[81]을 하고 있다 보니 눈에 확 띈다. 그동안 47과 다이애나가 저질러 온 암살 때문에 다이애나를 좋게 보지 않는 프로비던스 전령들도 있는데, 그 중 연회장과 포도밭 근처 층계참에서 잡담중인 두 여성 전령들은 "불변자가 아주 미친 게 분명하다", "그 여자가 도대체 우리 쪽 인원들을 얼마나 죽여 온 공범이었지? 도대체 어떻게 그 여자가 전령이 된 거야?"라고 뒷담을 까기도 한다.
>전령 B: 네가 지금 히죽히죽 웃고 있는 걸 보니까, 에테르도 거기 들어가기로 결정했나 보네? (And from that smirk of yours, I take it Ether i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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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A[82]: 에테르. 크론슈타트. 함순. 밀튼-피츠패트릭. 퀀텀 리프. 다이나스티 글로벌. 업계의 모든 큰손 되시는 기업들은, 이제 공식적으로는 같은 기업체 예하로 들어가게 됐어. (Ether. Kronstadt. Hamsun. Milton-Fitzpatrick. Quantum Leap. Dynasty Global. All the big players, now officially under the same corporate umbre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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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B: 그 양반은 대체 어떻게 그걸 해 낸 거지? (How does he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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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A: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한 일이야. 동반자들은 자기들 밑의 기업들이 각자 가진 서로의 기밀들과 유착 관계를 토대로 묶인 비공식적인 패거리를 만들어 뒀지. 불변자가 한 건 그걸 구체적으로 만든 것 뿐이야. 데스티니 그룹의 산하로 들어가게 되면, 완전히 합법적이면서 완전히 공식적으로 초국가적인 기업체의 일원이 되는 거야. 그룹 아래에서 한 데 뭉쳐진 기업들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고, 그 어떤 나라의 국경도 완전히 초월해서 활동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거지. 그렇기는 해도, 아직 해결되지 못한 여러가지 "법적으로 전례가 없는" 사항들이 있긴 하지만, 예이츠와 그 밑의 팀원들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어. (It's all so deceptively simple. The Partners created a power-cabal bound together by secrets and backscratching. All the Constant did was make it real. Enter the Destiny Group, a fully legal, entirely official supra-national corporate entity. By merging, each company becomes untouchable, moving beyond any state jurisdiction. Granted, there's a certain amount of "legal trailblazing" yet to be done, but Yates and his team are confident if will work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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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B: 그럼 이 데스티니 그룹의 본부는 어디에 가져다 세울 건데? 우주에다가? (And where will this Destiny Group be based? Space?)
>
>전령 A: 그럴 필요는 없어. 때마침 방주 협회에서 구입해 뒀던 덴마크북극권 토지 일부분을 사용하면 되니까.(No need for that. See it just so happens that the Ark Society bought a swath of arctic land from Denmark. )
>
>전령 B: 하이퍼보리아 부지라. 세계 최초의 기업 자치령이네. 이런 미친. (The hyperborea site. The world's first sovereign corporate state. Holy sh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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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A: 나쁘지 않지. 그렇게 되면 너랑 나는 그 자치령의 외교관이라 할 수 있겠네. 불변자는 언제나 날 놀랍게 한다니까. (Not bad, huh. I guess that makes you and me ambassadors. The Constant never ceases to amaze me.)
연회장과 포도밭 근처 층계참에서 잡담중인 두 여성 전령들의 다이애나에 대한 뒷담을 들은 다음 바로 가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 보면, 이 두 여성 전령들이 뒤이어서 두 번째 대화를 시작하는데 프로비던스의 조직 개편에 관한 이야기이다. 에테르 생명공학, 크론슈타트 공업, 함순 오일, 밀튼-피츠패트릭 투자은행, 퀀텀 리프, 다이너스티 글로벌 등 프로비던스의 산하에 있던 기업들이 모두 데스티니 그룹(Destiny Group)이라는 초거대기업 집단의 산하 계열사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이 자신들의 살아 생전에 프로비던스 산하 기업들 각자가 가진 기밀들과 유착 관계(secrets and backscratching)을 기반으로 뭉쳐서 형성된 비공식적인 연합(power-cabal) 체제를 만들고는 그저 그 비공식적인 연합 체제를 그냥 그대로 유지하며 세계의 비선실세로 군림했다면, 아서 에드워즈는 그 프로비던스 산하 기업들의 비공식적인 연합을 데스티니 그룹이라는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형태의 초국가적 거대 기업조직으로 실체화시킨 것. 물론 이렇게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 여러 국가들에서 영향력을 행세하는 메가코프 창설 시도는 일찍이 현실에 전례가 없던 사례라서 돈 예이츠와 그 밑의 수하들이 나중에 법적으로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게 데스티니 그룹의 법률 사무를 맡게 되었고, 데스티니 그룹의 본부는 바로 시즌 2의 방주 협회가 구매해 두었던 북유럽의 하이퍼보리아 부지에 설립될 거라고 한다.[83]
>전령 B: 그래서. 그는 진짜로 진실을 말했던 거네. 그 남자는 정말로 자기가 누구 밑에서 일하고 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어. (So. He really was telling the truth. The guy had no idea who he was working for.)
>
>전령 A: 어디 사는 누구들이랑 참 닮았지? (Remind you of anyone?)
>
>전령 B: 걔들이랑 우리는 경우가 다르지. 우리들은 직접 현장에서 목숨을 걸지는 않으니까. (That's different. We're not putting our lives on the line.)
>
>전령 A: 야마자키랑 캐시디 영정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해 보시던가. 하준은 주차장에서 직격으로 총에 맞아 죽었지. 브론슨[84]은 아예 영영 소식이 끊어졌고. (Tell that to Yamazaki and Cassidy. Hajun was shot point blank in a parking lot. Bronson was never heard from again.)
>
>전령 B: 그래. 네 말이 일리가 있네. (Fine. I take your point.)
>
>전령 A: 알고 보니 그레이의 민병대 대원들 중 일부는 그레이가 번우드와 번우드의 암살자랑 합류한 이후 자기들끼리 제멋대로 날뛰고 다녔던 모양이야. "할 일 없는 잉여들이 나쁜 짓을 한다" 뭐 그런 거지. 이...오손 밀스는 벨기에에서 현금 수송 차량을 강도질하다가 붙잡혔어. 적재적소에 있는 사람들 몇몇한테 전화 몇 통 해 주니까 곧바로 우리에게 끌려왔지. 불변자는 에테르 사의 기억 추출 팀을 보내서 그가 사실을 실토하도록 만들려 했지. 하지만 그레이는 우리 조직에 대해 나름대로 연구를 하고, 우리 조직의 조직 운영 체계를 흉내내고 있었던 거야. 밀스를 민병대에 가입시킨 건 알마 레이너드였고, 그 알마 레이너드를 민병대에 가입시킨 건 션 로즈...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 그건 그렇다고 치고, 심문용 약물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건지 아니면 그냥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손 밀스는 결국 깨달음을 얻었어. 이제 그 남자는 우리 쪽 사람이 됐고. (Turns out some of Grey's militia went rogue after he joined up with Burnwood and her assassin. "Idle hands" and all that. This... Orson Mills was caught robbing a money transport in Belgium. A few calls to the right people and he was ours. The Constant sent an Ether extraction team to wring the truth out of him. But Grey had studied us, mimicked our structure. Mills was recruited by Alma Reynard, who was recruited by Sean Rose... you get the picture. Meanwhile, I don't know if it was the interrogation drugs or just plain Stockholm syndrome, but Orson Mills saw the light. He is now one of us.)
>
>전령 B: 믿기지가 않네. (No ki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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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A: 그는 불변자의 개인 경호부대 소속으로 들어갔어. 쏜브릿지 저택 작전 이후로 티오가 많이 비었거든. (He's joined the Constant's private security team. Seems there were a few vacancies after the Thornbridge Manor operation.)
>
>전령 B: 흠. 그럼, 새 출발을 축하하는 건배라도 해 줘야 겠네. 아무래도. (Hm. Well, here's to new beginnings, I suppose.)
그리고 여기서 또 조금 더 기다려 보면 나오는 세 번째 대화에서는 바로 전작에서 알마 레이너드의 애인으로 나왔던 오손 밀스가 언급되는데, 스게일 섬에서 에드워즈가 카디르라는 전령과 통화[85]할 때도 언급되었듯 갑작스런 민병대 해체 선언으로 붕 떠버린 결과 벨기에에서 현금 수송 차량을 강탈하는 등의 잡범죄나 저지르다가 결국 프로비던스에게 붙잡혔다. 6가 사설 민병대를 창설하고 운영할 때 프로비던스의 조직 운영방식을 연구하고 모방해서 민병대를 프로비던스처럼 운영했기 때문에 밀스는 정말로 자기가 진짜로 누구 밑에서 일하는 지 전혀 깨닫지 못했으며, 끝내는 프로비던스로 전향하여 에드워즈의 개인 경호부대에 들어가 버렸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다.
  • 정원에 있는 각종 테이블의 자리 배치를 확대해서 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보인다. 아래 문단에도 서술된 코르보 블랙[86]의 이름표도 보이고 다른 자리에 가면 파리 미션에서 등장한 헬무트 크루거의 이름표도 보인다. 연회장 2층에서 시즌 1 방콕 미션에서 등장한 '더 클래스'의 전 기타리스트 '하이디 산토로'와 전 매니저 '덱시 배럿'도 만나볼 수 있다. 덱시는 방콕 미션에서부터 토마스 크로스의 밑에서 조던 크로스를 감시하는 일을 하며 수당을 받아 먹는데다 이혼한 남편에게 위자료도 줘야 한다며 전화로 토마스 크로스에게 추가 수당까지 당당하게 요구할 정도의 인성의 소유자라 별로 신경쓰지 않는 반면, 하이디 산토로는 돈 예이츠를 아주 찰지게 씹어대고 있다.
  • 다이애나가 돈 예이츠를 유력한 경쟁 후보로 보고 있는 것처럼, 차기 불변자 임명 후보로 가장 유력한 돈 예이츠 역시 다이애나 번우드를 위협적인 경쟁 후보로 보고 있다. 우선 와인 양조장 투어 암살 기회에선 본인의 직속 해결사 코르보 블랙(Corvo Black)[87]을 이용해 다이애나를 사고사로 처리[88]할 계획을 짜두고 있었고, 와인 양조장 견학 루트를 끝까지 따라간다면 다이애나를 포함한 프로비던스 전령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희귀 와인[89] 시음회 자리에 소믈리에로 변장하고 잠입하는 숨겨진 암살 기회가 추가로 열리는데, 이 와인 시음회에서도 돈 예이츠는 처음에 훈훈한 자리인 척 진행하더니,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고 다이애나를 극딜하기 시작한다. '이 여자 때문에 수십 명의 프로비던스 전령들과 프로비던스 요원들이 죽어나갔고, 그 중에는 내 친구 켄 모건[90]도 있었으며, 말할 것도 없이 우리 조직의 창시자이자 후원자들인 프로비던스 동반자들도 마찬가지로 명을 달리했으며, 그렇게 이 여자의 피에는 우리 프로비던스 구성원들의 피가 잔뜩 묻어 있는데도 프로비던스의 새로운 지도자라는 아서 에드워즈는 이런 여자에게 우리 왕국의 열세를 건네주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이딴 게 과연 충성이냐?'라고 다이애나뿐만 아니라 자기 상사인 아서 에드워즈까지도 대놓고 싸잡아서 까내리는 미친 소리를 한다. 다이애나는 에드워즈는 자신한테서 재능을 눈치챘고, 또 그거야말로 자신이 차기 불변자 후보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이렇게 애들처럼 유치하게 폭발하는 걸 보니 내가 더 모두를 이끌어 가기에 적합한 후보인 것 같다"라고 반격을 날린다.
그러자 예이츠는 아직 자기가 불변자가 된 것도 아닌데, 대빵인 아서 에드워즈의 허락도 없이 전령들을 부추겨서는 자기 독단으로 다이애나를 제거해버리자는 즉석투표를 열면서 대놓고 막나가기 시작한다. 결과는 예이츠의 눈치를 보는 나머지 전령들이 모두 찬성. 타마라 비달은 상사인 아서 에드워즈조차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 독단으로 명령을 내리는 예이츠를 보고 어이를 상실해서는 발끈한 채로 거칠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분위기가 더더욱 개판이 된다.[91] 그러자 예이츠는 더욱 더 정신줄을 놓고는 타마라 비달을 프로비던스의 배신자로 몰아간 다음, 에드워즈가 이 일을 알고 당신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라 으름장을 놓는 비달의 말도 무시한 채 자신의 경비실장으로 고용된 용병을 시켜서 타마라 비달을 대놓고 쏴 죽이는 제대로 미친 짓을 벌인다. [92]
이 다음에는 다이애나가 끌려가 예이츠에게 제거당하기 전에 재빨리 뒤를 몰래 따라가 다이애나와 예이츠가 만나는 저택 2층의 침실로 잠입한 다음, 모든 용병들을 제압해 치워 둔 채로 용병으로 변장한 뒤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혹은 예이츠의 와인에 미리 독을 타놓고 독살한 뒤 뒤를 따라가서 용병들을 처리해도 된다. 예이츠가 올라와 다이애나와 대면하기 전 용병 두 명(일반 용병과 경비실장)을 추가로 데려와 놓기에 예이츠를 이 방법으로 암살하면 사일런트 어쌔신이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지만, 이 암살기회에서 다이애나와 예이츠가 대화하기 시작할 때 두 사람은 주변에 무슨 소리가 들리더라도 전혀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옆에 있는 화장실의 싱크대 수도를 틀어두거나 동전을 던져 용병들을 유인하여 다이애나가 예이츠를 찌르기 전에 미리 용병들을 비살상 제압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경비실장은 화장실 싱크대 수도를 미리 틀어 두면 간단하게 유인 가능하고, 47이 앉는 의자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일반 용병의 경우 그냥 그 용병의 등 뒤에다가 동전이나 다른 물건들을 던져 유인한 다음 근거리에서 비살상 제압(조르기 혹은 비살상 근접무기로 뒤통수 치기)해도 되는데, 예이츠는 다이애나를 쳐다보느라고 다른 곳을 전혀 안 쳐다보고 있는 데다 다이애나는 시스템상 47이 눈 앞에서 무슨 짓을 해도 묵인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안 걸린다.
  • 와인 발효 공정 구역의 중앙 발효 펌프를 고장내면 발효 공정 바닥 전체가 와인 바다가 되어 버리고, 담당자가 아주 애처롭게 절규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기다리다 보면 돈 예이츠가 극대노한 채로 내려와 비꼬는 말들을 가득 담아서 직원들을 엄청나게 갈궈댄다. 물론 이때는 감전사를 노릴 수 있는 찬스. 다만 다른 직원들까지 같이 감전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다 나가고 돈 예이츠 혼자만 엎질러진 와인투성이 바닥 위에 서서 궁시렁거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여기서 돈 예이츠가 직원들을 갈굴 때 하는 말들을 듣다 보면, 돈 예이츠가 소유하고 있다는 포도 농장은 사실 그의 아내 발렌티나(Valentina)의 집안이 조상 대대로 소유한 포도 농장(Ancestral Vineyard)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돈 예이츠가 혼자서 엎질러진 와인들 위에 발을 디디고 서 있을 때 바로 감전사시키지 않고 계속 주시하다 보면, "이게 대체 몇백만 어치야...? 이런 1등급 머저리들 같은 놈들. 처음에는, 그 번우드 문제가 골 아프게 만들더니. 그 다음에는 또 이게 터지는군. 오늘은 내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 되었어야 했는데 말이야.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러는 거지? (How many millions...? Bunch of prize idiots. First, the Burnwood thing. And now this. It's supposed to be my big day. What did I ever do to deserve this?)"라고 실소를 금치 못할 망언까지 한다.
  • 돈 예이츠는 위에서도 말했듯 와인 발효 탱크를 망가뜨리면 자기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일이 터져서 고통받아야 하냐고 푸념을 하지만, 프로비던스의 고위급 공작원이 괜히 된 게 아니듯 암살 목표 정보를 읽어 보면 실제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더러운 짓을 저지른 전형적인 거물 악덕 변호사다. 돈 예이츠의 암살 목표 정보에서도 그가 재직한 모건 예이츠 & 콘 로펌은 승소하기 위해서라면 협박, 매수, 증거 날조, 함정수사, 인신공격, 그리고 심지어는 살인조차 서슴치 않았다고 나온다. 심지어 그의 아내 발렌티나조차도 돈 예이츠 때문에 커리어를 말아 먹은 피해자. 예이츠의 저택 지하 금고를 열어서 문서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는데, 과거에 세마포어 통신사(Semaphore Phone Company)라는 기업에서 어느 전화통신 기업을 산업 스파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전화통신 기업에서는 모건 예이츠 & 콘 로펌을 고용하여 대응했고, 전화통신 기업의 변호인이었던 예이츠는 자기가 부리는 해결사인 코르보 블랙을 이용해 세마포어 통신사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인들에게 몰래 팔아먹고 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 그것만이라면 문제가 안 됐겠지만, 문제는 그 당시 발렌티나가 주 중국 아르헨티나 대사로 재직 중이었던 데다, 아르헨티나의 국익을 위해서 수익성 좋은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국 측이 제시한 요구 조건에 따라 세마포어 통신사와 중국인들 간의 개인정보 거래를 알선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하지만 예이츠는 자기 와이프가 커리어 말아먹든 말든 알 게 뭐야 하고 쿨하게 그 증거를 언론에 까발렸고, 엄청난 스캔들이 터져서 세마포어는 파산한 데다 발렌티나의 외교관 커리어는 완전히 박살났다.
예이츠의 저택 지하 금고 비밀번호는 예이츠의 방 달력을 획득하면 알 수 있는데, 2021년 달력에다가 예이츠는 결혼기념일이 되는 날짜에 동그라미를 쳐 놓고 "크리스탈 결혼 기념일(Crystal Anniversary)"이라고 적어 놨다. 크리스탈 기념일은 결혼 15주년을 의미하는 단어이므로 비밀번호 정답은 2021년에서 15를 뺀 2006. 그대로 문서를 얻어다가 발렌티나에게 가서 말을 걸고 문서를 보여 주면 되는데, 이후 돈 예이츠는 2층 발코니에서 격노한 발렌티나와 말싸움을 벌이게 되고 결국 이성을 잃은 발렌티나가 우발적으로 돈 예이츠를 저택 발코니에서 밀어 죽여 버리고 만다.[93]
  • 연회장 건물의 접수 데스크 옆 화장실 근처에서 잡담하는 남녀 NPC는 시즌 2 뭄바이 에피소드의 브리핑 컷신에서, 6의 민병대에게 납치당해 전 세계에 프로비던스의 존재를 폭로하는 인질 동영상을 찍었던 에테르 사 CEO 넬리우스 드 발에 대한 잡담을 하고 있다. 남자가 먼저 "PTSD라고? 너 그 말을 믿어?"라고 하고 여자가 이에 드 발은 테러리스트들에게 붙잡혀서 감금당하고 그런 동영상까지 찍었는데 말이 되는 것 아니냐고 답변하는 걸로 보아 의외로 6가 용케도 자비를 베푼 모양.
  • 예이츠라는 성씨는 전작 스게일 섬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 2007년 방주 협회 집회 때 재니스 우(Janice Wu)라는 음악가의 눈에 씌인 안대가 실수로 풀려버리는 바람에 그 음악가가 방주 협회의 집회 현장을 목격해버렸으며, 집회에 대한 사실을 언론에 까발리겠다고 난리를 쳤을 때 그 음악가가 믿었던 변호사가 하필 방주 협회 회원이라서 역으로 탈세 약점을 붙잡혀 역관광당했다는 내용을 방주 후원자들이 언급한다. 이 변호사 겸 방주 협회 회원의 이름이 바로 재커리 예이츠(Zachary Yates). 돈 아치볼드 예이츠의 남동생이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라 에너지의 대세를 녹색 에너지로 바꾸자는 소피아 워싱턴의(실질적으로는 프로비던스 동반자들의) 주장에 반대표를 던져 위원회 총회를 파토낸 제버다이어 블록을 계속 주시하다 보면, 어떻게든 소피아 워싱턴의 약점을 잡아 보려고 (지인의 조언대로) 이 재커리 예이츠에게 전화를 걸어서 소피아 워싱턴의 약점을 잡아 보라고 닥달하는데, 결국 재커리 예이츠의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성질을 못 이긴 제버다이어 블록은 그 자리에서 재커리를 짤라 버리고 또 재커리에게 "느그 와이프 바람났더라!"라는 한 마디까지 더 얹고서 전화를 끊는다.

2.6. 에피소드 6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산맥: 건드릴 수 없는 자(Untouchable)


'''암살의 세계 3부작의 피날레.'''

다이애나(?): 아직도 본인의 자아상에 매달려 계신가요? 에이전트 47. "최상위 포식자."

지난 에피소드에서 에테르 제 원격작동식 최신형 신경독으로 인해 무력화된 채 프로비던스에 끌려가 버린 47. 그로부터 얼마 동안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47은 묘한 노이즈가 낀 듯한 다이애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칠흑으로 둘러 싸인 검은 공간 속에서 눈을 뜨고 일어난다.

다이애나(?): 언제나 뉴스 헤드라인 뒷편에 숨어 있는 사람. 그 완벽함은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혹은 의도적으로 눈을 돌리기 위해서였죠. 계약 그리고 더 많은 계약으로 쌓아 올린 벽...그 벽은 불편한 진실로부터 당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어요.

다이애나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47에게 말을 걸어오는데, 지금까지 47이 보여준 행적에 대해 신랄하게 조롱하는 투의 말에 가깝다. 47의 눈 앞에는 생귄 패션 쇼의 스테이지 위에 서 있다가 추락하는 샹들리에에 깔리려 하는 빅터 노비코프, 홋카이도 가마 병원의 수술로봇 침대 위에 누운 채로 숨을 거둔 에리히 소더스, 그리고 관 속에 누워 있는 6의 모습이 차례대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다이애나(?): 당신은 그들이 키워 내려고 했던 도구의 모습에 정확히 부합하는군요.

그 다음에는 부서진 시계 같은 배경을 등진 채로 3인의 프로비던스 동반자들 - 잉그램, 칼라일, 스투이페산트가 우두커니 서 있는데 47이 다가가는 순간 '''일제히 고개를 들어 47을 주시'''하면서 화면이 바뀐다.

다이애나(?): (웃음소리) 꽤나 많은 업적을 이루어 내셨네요...

그렇게 화면이 바뀐 뒤, 이번에는 47이 3부작에서 지금까지 암살해 온 역대 타겟들이 47을 빙 둘러싼 채로 47을 주시하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그 다음 47은 갑자기 뜬금없이 '''피웅덩이 한 가운데'''에 서 있게 된다.

다이애나(?): 당신이 어떻게 자기 혼자서 멀쩡하게 움직일 수 있었겠어요? 당신은 이름조차 없었잖아요. 제가 당신에게 이름을 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리고 그런 47의 눈 앞에는, 아서 에드워즈가 47을 등지고 서서 양 팔을 벌린 채로 천천히 피 웅덩이 속으로 잠겨 들어가고 있고, 47과 에드워즈가 동시에 피 웅덩이 속으로 잠겨들어 가는 광경을 끝으로 47은 마침내 환상에서 깨어난다.

에드워즈: 그 남자가 맞군. 번우드는 언제나 나를 놀랍게 한다니까. 자네는 정말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희귀한 존재야. 그러고 보니 말인데, 번우드는 자네를 처리해 달라고(put you down) 하더군. 하지만 자네에겐 다행스럽게도, '''나는 쓸모가 있을 만한 것들을 그렇게 막 내다 버리지 않는다네.''' (어딘가에 이어피스 무전으로 지시를 내리며) 혈청을 준비하도록. 잊어버리는 것도 그렇게 썩 나쁘지만은 않아. 자네는 이미 그걸 한 번 겪어봤지 않나.

에드워즈의 이 말을 끝으로 다시 의식을 잃고 환상을 보는 47.

다이애나(?): 저 사람은 지금 뭘 하고 있나요? 아직도 우릴 지켜만 보고 있나요?

에드워즈(?): 유감스럽게도 그런 것 같소. 자기 운명이 이제 다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쌍한 얼간이로군.

다이애나(?): 차라리 그냥 그 숲 속에서 저 사람을 처리하고 자유롭게 해방시켜 줄 걸 그랬나 봐요.

에드워즈(?): 아, 참으로 고전적이로군.

다이애나(?): (비웃음) 그는 참으로 충실한 도구였어요. 하지만 말과 마차가 그러했듯 시대가 지나면 언젠가는 사라질 운명인 것도 있는 법이죠.

에드워즈(?): 그건 나도 동의하오.

이번에는 암흑 공간 속에서 에드워즈와 다이애나가 47의 눈 앞에서 왈츠를 추며 서로 47을 조롱하는 말들을 날리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리고 '''기차가 철도를 지나가는 소리''' 가 잠깐 들리면서 다시 한번 장면이 전환되는데...

6: 이제 다 할 만큼 했나? 그 독극물이 지금 네 두려움을 끄집어 내서 허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뿐이야. 거기에 현혹되지 마. 따라와. 정신 좀 차리러 가자고.

분명 죽었던 6가 갑자기 47을 흔들어 깨운다. 그리고 6는 47을 어딘가로 데려 가는데, 그곳은 바로 '''다이애나의 일가족이 묻힌 공동묘지'''였다.

47: 그녀는 내가 죽길 바랐어.

6: 우리가 한 짓을 생각하면, 그녀가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뭐라 할 말이 없긴 하지. 하지만 지금 일어나는 일은 그거랑은 상관 없어.

47: 그녀는 권력을 선택했고, 결국 끝내는 그 놈들과 똑같은 인간으로 변해버렸지.

6: '''아니야. 그녀는 에드워즈의 지능을 역으로 이용해서 그걸로 놈을 거꾸러뜨릴 방법을 찾아낸 거지. 이제 나머지는 네 손에 달렸어.'''

47: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

다이애나: '''당신이라면 잘 알 텐데요.'''

그리고 시즌 2에서 나왔던, 다이애나의 아버지 피터가 어린 다이애나의 눈 앞에서 폭사하기 직전의 광경이 잠시 펼쳐진다.

피터: 다이애나!

어린 다이애나: 가요!

다이애나: 당신이 에드워즈를 '''처리하고'''[94]

나면, 저는 프로비던스를 꼭대기에서부터 차례 차례 무너뜨릴 겁니다. 그때야말로 모든 것이 끝나겠죠.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스스로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그 과거의 장면 속에서 버튼을 눌러 피터가 서있는 자동차에 설치된 폭탄을 기폭시키고 나면, 47은 마침내 길고 긴 환상 속에서 깨어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47이 처음에 눈을 뜬 곳은 어느 연구소로 생각되지만, 빠루를 구해서 연구실 바깥으로 나가 보면 사실 47이 갇혀 있던 곳은 바로 '''연구실, 서버룸 그리고 사무실 및 회의실까지 설치된, 끝없이 철도 위를 달리는 프로비던스의 작전 기지 열차'''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침내 프로비던스와의 악연을 끝내고 모든 것을 마무리할 시간이 왔다. 이제 47은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산맥을 끝없이 달리는 이 열차 속에서 '''아서 에드워즈(Arthur Edwards)'''를 처리하고 프로비던스와의 악연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 그렇기에 아서 에드워즈를 제거하는 임무 밑에 파란색으로 프로비던스 요원들을 제거할수 있습니다.(Providence members may be eliminated)라고 뜨며 '''열차 안에 있는 무장 경비원들부터 민간 사무원들까지 탑승자 모두가 프로비던스 요원들이기 때문에 사살해도 Non-target Kill 감점이 아닌 Providence Member Eliminated라는 보너스가 뜬다.'''[95]

에드워즈: 지원을 요청해봤자 아무 소용 없겠지?

47: 그래.

에드워즈: 이건 나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나 다름없군. 제대로 한 방 먹었소, 번우드 양. 자네는 정말로 그녀가 그 커다란 권력(all that power)으로부터 나오는 유혹을 떨쳐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우리들이 사는 이 세상은 그렇게 착하게만 돌아가지는 않는다네.

47: 그녀가 거부한 건 권력을 휘두르는 일이었지. 책임을 지는 일이 아니라.

에드워즈: 참으로 고상하기 짝이 없는 이상이로군. 하지만 차라리 나와 함께 현실적인 세상을 살아가 보는 건 어떤가. (커다란 서류가방을 하나 꺼내서 가방을 열고 내용물을 47에게 보여 준다. 가방 안에는 약물의 주사기가 한 개 들어있다) 아마 자네는 이미 이게 무슨 물건인지 잘 알고 있겠지. 그냥 차라리 이거 한 대 맞고 끝내는 건 어떤가? 자네가 되돌아가야 할 원래 모습을 되찾고 그 모습을 받아들이는 걸세.

47: '''거절하지.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지 않을 거다.'''

에드워즈: (한숨) 뭐 한 번쯤 노력은 해 봐야 하는 것 아니겠나. (자리에서 일어나 죽음을 받아들이듯 거울 앞에 서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계속하게. 자네가 해야 할 일을 하라고. 적어도 난 내가 누구였는지 기억하는 채로 죽겠군.

에드워즈의 사무실이 있는 열차의 첫 번째 칸까지 도달하고 나면, 아서 에드워즈는 지원을 요청해봤자 소용이 없을 거라는 걸 깨닫고 자신이 외통수에 몰렸다는 사실을 덤덤히 받아들이며, 그럼에도 곧바로 포기하지는 않고 프로비던스에서 새로 개발한 '''기억 제거 약물이 담긴 주사''' 를 건네면서 47을 자신의 편으로 회유하려고 애를 쓰지만, 이미 정신적으로 성장을 이룬 47은 에드워즈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결국 에드워즈는 자신의 마지막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이 다음에는 그냥 정석대로 에드워즈를 원하는 형태로 끔살해도 된다. 하지만 '''에드워즈가 방금 전 꺼냈던 기억 제거 약물이 담긴 주사를 역으로 에드워즈에게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러면 추가 컷신이 뜬다.
만약 에드워즈를 암살하는 대신 '''기억 제거 약물 주사를 에드워즈에게 사용'''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에드워즈는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하려 들던 때와는 정반대로 '''"지금 뭘 하려는 건가? 안 돼... 안 돼!!!"'''라고 매우 처절하고 애처롭게 절규하면서 주사기에 찔려 강제로 기억 소거 약물을 주입받는다. 47은 에드워즈를 보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건 바로 이런 상황을 뜻하는 말이지."'''라고 조롱조가 섞인 한 마디를 내뱉으며, 약물을 주입당한 에드워즈는 "자네는 지금 큰 실수를 한 거야!"라고 항의해 보지만 47은 덤덤히 '''"적어도 나 스스로가 선택한 실수다."'''라고 받아친다.
잠시 후, 약물이 주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서 에드워즈는 자신의 권력 기반이었던 프로비던스에 관한 모든 지식과 기억들을 모조리 삭제당하며''', 에드워즈 본인은 그것을 자각하지도 못한 채로 눈 앞의 47을 보고는 처음 보는 사람 대하듯 태연하게 "오.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아무래도... 저희들 지금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라는 말을 하며, '''전 세계를 그림자 속에서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 음지의 최고 권력자에서 그냥 일반인으로 전락한다.''' 즉 이미 영원히 기억이 날아가 버린 본인은 앞으로도 영영 깨닫지 못하겠지만,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든 권력 기반들을 다 잃어버린 채 정말로 비참한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96] 이 루트를 선택할 경우 47은 추가적으로 "걱정하지 마라, 용건은 다 끝났으니까."라는 대사를 더 한다.
에드워즈를 어떤 식으로 처리했던 간에, 47은 열차를 멈춰 세우고 철도 위를 천천히 걸어서 탈출하는 것으로 마침내 암살의 세계 3부작 마지막을 장식하는 임무가 끝난다.
다이애나의 오두막에 걸린 TV에서 흘러 나오는 뉴스 영상 속에서는, 충칭 미션에서 이루어졌던 ICA 파일 폭로로 촉발된 ICA 파일 게이트로 인해 밀튼-피츠패트릭 은행 본부 CEO인 알렉산더 파닌, 함순 오일 회사의 CEO, 퀀텀 리프 사의 팀 퀸 등 내로라하던 핵심급 프로비던스 요원들이 본인 소유의 회사에서 줄줄이 총사퇴하는 모습이 뉴스 영상으로 지나가듯 나오며 프로비던스의 남은 핵심급 인사들이 줄줄이 몰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암시된다. 그리고 뉴스를 틀어둔 채, 다이애나는 에드워즈가 건네주었던 옛 서류 - 오르트마이어의 연구소에서 작성한 부모님의 암살 명령서- 와 자신이 받았던 프로비던스의 종이접기 배지를 벽난로에 집어넣어 흔적도 남지 않게 소각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후, 47은 다이애나의 오두막이 위치한 장소를 찾아내는데 성공하며 오두막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다이애나: 오랜만이군요, 에이전트 47.

47: 그건 이제 내 이름이 아니야. 계약 관계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과거는 이미 죽어서 사라졌지.

다이애나: 하지만 바로 지금...당신은 이곳까지 도달했죠.

47: 난 '''이 과거'''를 내 의지로 선택했다. 왜나하면 이게 바로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세상에는 언제나 그 놈들 같은 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법이지. 그렇기에 세상은 우리와 같은 자들을 필요로 하는 법이기도 하고.

다이애나: '''이 세상에 건드릴 수 없는 자들은 없는 법이죠(No one is untouchable).'''

(47은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47: 다시 돌아와서 기쁘군.

히트맨 3의 스토리를 끝까지 본다면 알 수 있겠지만, 다이애나 번우드는 차기 불변자 후보자로써 불변자 아서 에드워즈에게 인수인계(?) 받던 '''프로비던스의 자산 및 조직망 일부'''를 아직도 손아귀에 가지고 있다는 듯한 암시("당신이 에드워즈를 처리하고 나면, 저는 프로비던스를 꼭대기에서부터 차례 차례 무너뜨릴 겁니다. 그때야말로 모든 것이 끝나겠죠."라는 대사)가 있다. 충칭 에피소드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ICA는 사실상 완전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으므로, 차기작이 나온다면 다이애나 번우드는 이 잔존한 구 프로비던스의 자산과 조직망을 이용해 47을 후방에서 지원할 '''새로운 조직'''을 창설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 수도 있다.

2.6.1. 기타


  • 타겟 프로필을 읽어보면, 2대 불변자인 아서 에드워즈는 (2편 스게일 섬에서 얻을 수 있었던 장학금 신청 문서 정보에서도 언급되었듯)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 다니며 경제학과 정치사회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초대 불변자이자 KGB의 전설적인 스파이였던 제너스와 사제관계를 맺게 됐는 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의 상관인 파트너들과 달리, 아서 에드워즈는 중산층 집안 출신이지만 노력만으로 불변자 자리에 오른 인물이라고 한다. 프로비던스 조직에서 파트너 다음 가는 권력을 가지며 본인 역시 매우 오만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 이면엔 본인이 중산층 출신이란 사실에 극심한 열등감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파트너들에게 충성하며 언젠가는 그들이 자신을 새로운 파트너로 임명해주길 기대했다고 하는데, 2편에서 자신의 스승에게 씌워진 누명으로 인해 본인 목에 독극물 칩까지 삽입되고선 그들이 그저 자신을 충실한 하인으로밖에 보지 않았다[97]는 사실을 절감하고 그들을 섬기기보다 몰락시키는 걸 결심했다고 한다.
  • 아마 여기까지 와서 그럴 플레이어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47이 기억 제거 약물을 본인에게 직접 사용할 경우 나오는 배드 엔딩도 따로 있다. 만약 주사기를 쥔 채로 에드워즈를 바로 처리하지 않고 잠시 가만히 서 있으면[98] 에드워즈가 생각이 바뀌었냐는 말을 하면서[99] 47을 설득하며 기억 제거 약물 주사기 사용 버튼이 뜬다. 이 때 기억 제거 약물 주사기를 47 스스로에게 사용한다면 번쩍 하고 화면이 암전되면서...
>에드워즈: 고맙네, 친구여. 이제부터는 내가 자네를 돌봐 주도록 하지. 모든 게 다 잘 될 걸세.
>
>(이후 상징적인 수트를 입은 47이 마치 정신병원 병실과 비슷하게 생긴 듯한 공간에서 깨어난다[100])
>
>에드워즈: 일어나! 일어나게, 친구! 새로운 날의 새벽이라네, 할 일이 있지 않나!(Wake up! Wake up, my friend! It's the dawn of a new day, and you have things to do!)
>
>(침대 위에서 깨어나서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47은 다시 침대에 눕는다)
이렇게 초대작 히트맨: 코드네임 47의 프롤로그(겸 배드 엔딩)을 그대로 다시 리메이크한 꿈도 희망도 없는 배드 엔딩[101] 영상이 나오며 미션 완료 처리된다. 하지만 이 엔딩을 보면 도전 과제 '새로운 아버지(A New Father)'를 획득할 수 있다.
  • 프로비던스의 이동식 작전 기지로 사용되는 열차는, 실내를 잘 둘러 보면 객실 입구 창문에 별이 그러져 있거나 열차칸 이곳저곳에 소련 선전 포스터, 그리고 소련 지도가 그려져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로 보아 구 소련에서 쓰던 열차를 사들여서 마개조한 열차임을 알 수 있다. 프로비던스 작전 기지 경비대(일반 흑복)의 잡담에 따르면 구 소련 KGB에서 블랙 사이트로 사용하던 열차였으며, 프로비던스 경비대원들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 통제센터(Mobile missile launch control center) 아니면 죄수 이송용(Prison transport) 같은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이들도 아는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이 KGB의 비밀 열차는 KGB의 전설적 간첩인 제너스의 이동식 작전 본부로 사용되었었다는 사실이다. 즉 스승 겸 전임자가 KGB 현역시절부터 쓰던 구식 소련제 열차를 제자 겸 후임자가 계속 물려받아서 쓰고 있는 것. 공식적으로는 에테르 생명공학 회사에서 약품 샘플 예비물량 저장소(sample backup storage) 목적으로 구매했다고.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R&D 시설이 시즌 2에서 6와 그의 민병대에게 털린 이후로, 에테르 사에서는 차량들을 사다가 이동형 연구시설로 개조해 써먹기 시작했는데 이 열차도 그 중 하나다.[102]
바 열차칸에서 잡담 중인 프로비던스 엘리트 경비대원들의 대화에 따르면, 이 프로비던스 작전기지 열차가 타고 있는 노선은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이르쿠츠크(러시아) 방향으로 지나가는 철도 노선. 지금은 어차피 다른 열차가 지나지도 않는 폐쇄된 철도 노선인 데다가, 또 주기적으로 열차가 거쳐 가는 국가의 정부 쪽에 뇌물을 뿌리기도 하며 시선을 돌리기도 하니 괜찮다고 한다. 이론적으로는 이 열차가 멈출 때는 오직 연료 재보급을 받을 때 뿐으로, 냉전 시대 시절부터 계속 이렇게 운용해 왔다고 한다.
프로비던스 코만도 지휘관이 지휘통제실로 사용 중인 열차칸(에드워즈가 집무실로 사용하는 열차 머리칸에 거의 가까운 위치에 있는)에 에테르 사의 자산 인수 매니저(Acquisitions Manager)가 작성한, 이 열차의 역사에 관한 리포트도 있다. 처음부터 제너스가 의뢰해서 제작된 KGB 블랙 사이트 열차였고, 열차의 별명은 바바 야가가 타고다니는 물건인 "절구통(The Mortar)". 정확한 사용 용도는 소련의 최고 기밀정보 자료 보관, 그리고 이동식 심문시설 용도. 서쪽의 자그레브와 동쪽의 이르쿠츠크를 잇는 열차의 전용 노선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몽골의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폐쇄된 철도 노선이었다. 그러다가 소련 해체로 이 KGB 비밀 열차는 볼고그라드 근처에 버려진 채 방치되어 있었고, 이후 에테르 사에서 약품 샘플 예비저장소로 구매해 두었던 것.
녹색 열차칸(프로비던스 경비원들이 머물고 있는 마지막 침대칸 앞, 빠루로 열 수 있는 녹색 컨테이너 지름길 문 바로 뒤에 있는 열차칸) 안에서 대화를 하는 프로비던스 엘리트 경비원들의 잡담에 의하면 아서 에드워즈가 이 열차에 탑승할 때 이용한 비밀 승강장은 사라예보에 있고, 열차 의무실칸에 마취된 채로 있던 남자(47)의 신원을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서 탑승했다고 한다.[103] 원래 예정되었던 최종 목적지는 몽골에 위치한 CICADA 용병 회사의 어느 블랙 사이트 기지. 자신들의 상사(아서 에드워즈)가 부리는 중갑을 입은 경호부대(private bodyguards), 즉 프로비던스 코만도 역시 모두 이 몽골의 CICADA 비밀기지에서 훈련받았다고 한다. "어쩌면 존 도(47) 씨도 거기에 합류할 지도 모르지"라고 하는 걸 보면 그냥 평범한 기지가 아니라 세뇌가 동반된 특수 훈련을 하는 시설인 듯. 뿐만 아니라 이 대화를 하는 두 엘리트 경비원들 중 한 명이 "너 내가 그레이랑 함께 체첸에 들른 적 있다는 거 알고 있어?"라고 하는 걸 보아 프로비던스 엘리트 경비원들 역시 CICADA 출신이라는 걸 알 수 있다.
  • 프로비던스 코만도 병력들이 경계중인 컨테이너 없는 열차 화물칸까지 만약 조용히 잠입했다면, 프로비던스 코만도 대원 중 한 명이 다트무어 에피소드 때 6를 잡으러 다트무어에 파견된 CICADA 용병들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컷신에서 6에게 팔이 부러진 그 용병으로 추측된다. 위에서 언급한 녹색 열차칸의 프로비던스 엘리트 경비원들이 잡담에서 언급하는 바에 따르면, 아서 에드워즈의 경호부대이기도 한 프로비던스 코만도가 바로 다트무어에서 6를 잡으러 출동한 팀이었다고 확인사살까지 해 준다. 이놈들은 건방지게도 6에게 당해서 팔이 부러져 놓고 "어차피 나중에 기억도 못하게 될 텐데 뭘"이라면서 엉뚱한 47을 두들겨 패며 엄한 데에다 화풀이를 할 거라고 지껄이고 있다.
  • 멘도사 에피소드에서 프로비던스 여성 전령들의 3번째 대화에서도 언급되었던, 전작의 타겟들 중 한 명인 알마 레이너드의 애인 오손 밀스가 프로비던스 코만도 병력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프로비던스 코만도가 몽골의 CICADA 비밀기지에서 훈련을 받는다는 내용이나, 47이 열차의 목적지인 몽골 비밀기지로 끌려간 다음 그 프로비던스 코만도에 합류할 지도 모르겠다는 묘한 내용의 대화를 생각해 보면 세뇌 작업을 당한 뒤 프로비던스 코만도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시즌 1 첫 공개 트레일러에서 47이 설산을 배경으로 30분 달리기를 하던 장면과 돌아와서 기쁘다는 다이애나의 대사, 그리고 본편의 엔딩에서 설산을 배경으로 47이 똑같은 대사를 하는 수미상관의 배치를 보여준다.

[1] 이 미션 내에서는 미션 제목인 "먹이 사슬의 꼭대기(최상위 포식자)"가 누구를 가리키는 표현인 지 알 수 없지만, 마지막 미션에서 다이애나(?)의 입을 통해 누구를 가리키는 표현이었는지가 드러나게 된다.[2] 영어 문화권에서 End of an Era라는 문장은 그냥 단순하게 문자 그대로 어떠한 시대가 끝났다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사람이나 명사를 대상으로는 세대 교체를 의미한다. 이 미션에서 목표물 중 하나인 이모젠 로이스는 목표물의 미래 행동 예측 및 그로 인해 벌어질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암살 업계의 "세대 교체"를 이룩하려 했으나, 그러나 그 업적이 이루어지는 일 없이 이모젠 로이스는 47에 의해 -- 끔살당하는 것은 물론 이후 ICA 파일이 전 세계 대중에 폭로되는 바람에 ICA 자체가 개박살이 나버리며 결국 "시대의 끝"이 찾아와버린 셈이다.[3] 전작의 호크스 베이에서 6의 사설 민병대원들의 잡담으로 이미 민병대에게 털렸다고 지나가듯이 언급된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회사.[4] 칼 잉그램의 암살목표 정보 원문에는 미국 독립 전쟁 (Amrican Revolutionary War)으로 오타가 나 있다. (#) [5] 직접 펜트하우스 셰프로 변장해서 요리를 내 온다음 잉그램과 함께 테이블에 착석한다면 잉그램이 관련된 썰을 푸는데, 칼 잉그램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사업체 중에는 미슐랭 별점 3점짜리 고급 레스토랑들도 있으며 미슐랭 별점 2개 이하로 떨어지는 레스토랑들은 가차 없이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고 오직 최고만 가지고 있다고 자랑한다.[6] 시즌 1 콜로라도 에피소드에서도 페넬로페 그레이브스가 저택 내부로 들어와 중얼거리는 대사 내용들 중에 "교황의 고문인 라울 살라자르도 일원이라고? 하느님 맙소사. (Raoul Salazar, the papal advisor? Jesus.)"라는 대사가 있었다.[7] 시즌 2에서 델가도 카르텔의 라이벌 조직으로 언급되었던 그 조직.[8] 사실 펜트하우스 침실의 금고(암호는 침실 컴퓨터 모니터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에 쓰여진 7465)를 열어서 동반자들의 정보가 담긴 타블렛을 획득하고 정보를 읽어 보면, 3인의 동반자들은 몰디브의 헤이븐 사로부터 넘겨 받은 새로운 신분을 손에 넣고 자신들의 새로운 후계자들에게 다음 세대의 동반자들 자리를 물려줄 준비를 시작한 때를 기점으로 오마르 알 가잘리의 보호 아래에 들어간 것인데, 칼라일 한 사람만은 자신들 동반자들이 가진 모든 재산들이 이미 누군가에 의해서 청산당했으며, 그런 짓거리를 할 수 있는 게 현 불변자인 아서 에드워즈 한 사람밖에 없다는 사실을 3인 중 누구보다도 빨리 깨닫고는 남은 두 사람을 두바이에 내버려 둔 채로 혼자서 급히 복귀한 것이었다. 칼라일이 죽었는데도 갑자기 가족 앞에 나타나는 무리수를 둔 이유도 본인이 직접 난장판을 정리하고 가문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잉그램의 암살 정보에도 수복의 기회라도 있는 칼라일과는 달리, 마커스 스투이페산트처럼 칼 잉그램 역시 자신의 긍지에 눈이 멀어 아서 에드워즈를 과소평가한 덕분에 가문의 후계자에게 자신의 비밀을 물려주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리고 말았다고 나와있다. (첫 번째 결혼 상대로부터 얻은 친아들 두 명과, 두 번째 결혼 상대가 재혼 이전에 낳은 양아들 한 명이 슬하에 있다고 하며, 물론 자식들은 프로비던스에 대해 모르고 있으나 칼은 양아들을 자신의 뒤를 이을 차기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9] 시즌 1 콜로라도의 민병대 훈련 기지에서도 헛간 건물 2층에서 션 로즈의 뒷담을 까는 민병대원들이, 멀리서 안락하게 서류 몇 장 사인해서 사람을 죽이는 민병대의 적들(프로비던스)을 민병대가 직접 쳐들어가서 물리적으로 때리는 습격 행위를 "체스 게임으로 싸우는 곳에 도끼 들고 오는 짓"으로 비유하기도 했다.[10] 칼 잉그램이 이런 적반하장 같은 소리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암살 목표 정보에 따르면 본인과 프로비던스가 진지하게 세상의 안정과 현상유지를 지키는 최전선의 기수라고 믿고 있기 때문. 기후 변화 부정론을 주류 이론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을 쏟아부어 놓고 한편으로는 또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환경 악화에 대비하는 대책들에도 열심히 투자하는 얌체 같은 짓거리를 해 놓고도(전작 스게일 섬에서도 소피아 워싱턴이 언급하는 그 내용) 정작 칼 잉그램은 그게 다 사회를 위해서 그런 짓을 한 거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11] 키카드가 들어있는 금고는 일반 보안실과 펜트하우스 보안실에 위치해 있는데 둘 중 하나만 열어서 획득하면 된다. 비밀번호는 '6927'.[12] 원래 훈련이 내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파일럿이 헬리콥터 열쇠를 잃어버렸기 때문. 파일럿이 잃어버린 열쇠는 사다리를 타고 헬리패드 밑으로 내려가면 발견할 수 있다.[13] 이 때 뛰어내리는 난간 앞에 바나나를 배치해놓아 탈출하려는 타겟이 바나나를 밟고 미끄러지면 숨겨진 도전 과제 'Flying Monkey Business'가 해금된다.[14] 이 말을 들은 마커스 스투이페산트는 "당신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야"라고 슬슬 짜증을 내는데, 오마르는 "이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나하고 상관 있는 일들이지. 자네는 내 손님이니까.(Everything here is my business. You are my guest.)"라고 정론을 말하기에 스투이페산트도 제대로 반박을 못 한다.[15] 반대로 잉그램은 "마초 백만장자 (brass balls billionaire)", "정계의 전설적인 픽서 (A legendary political fixer)" 등의 수식어로 평가한다.[16] 47이 보디가드 변장을 하고 만날 경우 유니폼 사이즈도 비슷한데 제발 좀 빌려줄 수 있냐며 물어본다. 물론 47은 취직은 축하지만 유니폼은 니 문제다라며 거부한다.[17] 재밌게도 팬티만 입고 있는 보안 요원은 뭄바이 미션에서 실제로 등장한다. 그것도 랑간의 개인 경호원으로. 즉 매우 높은 확률로 랑간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거나 47에게 기절당해서 상자에 숨겨졌을 신세이기도 하다.[18] 필립스는 코넬리아가 계속해서 혼자 있게 해달라고 짜증내는 어투로 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걱정해준다며 눈치없게 코넬리아를 귀찮게 하고 있다.[19] 6가 세계 각지에서 해커, 스파이, 테러리스트, 용병 등을 끌어모아 민병대를 조직할 때, 6 본인의 직속부대 소속으로 채용하기 거의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6의 직속부대 대신 마엘스트롬 휘하로 들어가 버렸다고 한다.[20] 테러리스트 조직원이어서 그런지 소음 권총, 컴뱃 나이프, 맹독성 독약 등등 갖고 다니면 안될 물건들을 잔뜩 소지하고 있다. 괜히 몸수색을 받는 걸 거부하는 게 아니었던 것.[21] 한 번 받으면 다시 출입할 땐 몸수색을 하지 않으므로 불법 무장을 소지한 채로 출입할 수 있다.[22] 같은 알 가잘리 일족인 살만 알 가잘리도 시즌 1의 파리 에피소드에서 중동 테러리스트 조직들을 후원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알 가잘리가 크리스탈 던의 상전이라는 걸 감안해서, 잉그램이 본래 평소에는 서로 말을 터놓는 친구 관계였던 오마르를 카짐(으로 변장한 47) 앞에서 부를 때는 "전하" 라고 높여 부르는 것.[23] 프로비던스가 소속 요원들인 자이단 장군과 스트란드버그, 그리고 스트란드버그를 보호하는 스웨덴 영사를 이용하여 모로코에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한 그 사건이다. 잉그램의 언급 내용으로 보아 자이단 장군이 크리스탈 던의 조직 이름을 빌려서 시위를 부추겼던 건, 자이단이 혼자서 제멋대로 이름을 가져다 쓴 게 아니라 크리스탈 던 측과 미리 합의를 하고(?) 이름을 빌려 쓴 것이었던 듯.[24] 잉그램이 47과 대화할 때 "우리가 지금껏 단 한 번도 서로를 만나본 적 없다는 게 신기한 노릇이군. 미스터 카짐... 아니, 그렇지만도 않은가. 난 평소에 당신 같은 이들과 대화해야 할 때 내 밑의 사람들을 대신 내세워서 시키니까 말이오."라고 하면서 카짐의 얼굴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25] 뒤에서 경호원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전에 제압을 해야 한다.[26] 환전하면 약 10억원 정도로 작은 대출이라고 넘기기엔 액수가 터무니 없이 크다.[27] 알렉사 칼라일의 공식적인 생몰년도는 게임의 발매 연도에 맞춘 1947년 ~ 2021년(히트맨 3 시점의 현재)으로 되어 있다.[28] 스쳐 지나가는 브리핑 영상의 설명문을 보면, 상황 판단이 빠르며 진취적인 성격(shrewd and enterprising)이었던 이카보드 칼라일(Ichabod Carlisle)이 1850년대에 2차 아편 전쟁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쓰여져 있다.[29] 브리핑 영상에 나오는 알렉사 칼라일의 간단한 소개 문장을 잘 읽어 보면 자그마치 ''''프로비던스 동반자 계급의 비공식적인 수장(unofficial leader of the Providence partners).\''''라고 나온다.[30] 이 CICADA 용병들의 정체는 나중에 알 수 있듯 일반적인 용병 부대가 아니다.[31] 포클랜드 전쟁 때 아르헨티나 군사독재 정권을 갈아엎은 것도 알렉사 칼라일이 배후에서 조종한 사건이었다고.[32] 이 중에서 집사 펀스비의 사무실에서 얻을 수 있는 단서 3개는 바로 집사 펀스비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때 필요한 단서들. 펀스비의 사무실 안에는 단서 말고도 저택 마스터 키도 놓여져 있다.[33] 저택 3층은 변호사로 돌아다닐 수 없어서 알렉사가 1, 2층에 내려왔을 때 접근해야 한다.[34] 이후 멘도사 에피소드에서, 실내 연회장 입구 근처에 서 있는 남녀의 대화를 엿들어 보면 현금 부족으로 쪼들리는 칼라일 가문이 자신들 집안에서 벌어진 이 살인사건에 대한 실화를 유명 정치 스릴러 소설 "잭 스파르타(Jack Sparta)" 시리즈의 판권을 가진 출판사에 개런티 벌이 목적으로 (사설탐정의 입을 빌려서) 팔아먹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칼라일 가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현금 한 푼이라도 더 벌어 보려고 가문의 수치스러운 불상사까지 소설 소재로 팔아먹는 똥꼬쇼를 한 것.[35] 방음처리까지 되어 있다.[36] 이때 쿠션으로 알렉사의 얼굴을 눌러 암살하는 것도 역시 가능하다.[37] 이 미션 내에서는 미션 제목인 "먹이 사슬의 꼭대기(최상위 포식자)"가 누구를 가리키는 표현인 지 알 수 없지만, 마지막 미션에서 다이애나(?)의 입을 통해 누구를 가리키는 표현이었는지가 드러나게 된다.[38] 베를린에서 47이 입고 있는 기본 시작복장은 '''6가 입었던 코트'''다. 복장의 이름 역시 '''6번(Number 6)'''.[39] 독일어로 지옥. 클럽 상징은 나무 뿌리인데, 북유럽 신화에서는 지옥이 위그드라실의 맨 아래쪽 뿌리에 위치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40] 미션 초회 플레이 기준으로는, 초반에 ICA 요원들의 무전용 이어피스를 탈취하기 위해 클럽 바깥 숲 속에서 가장 처음으로 암살하는 일반 정장 요원인 프라이스(Agent Price)를 제외하고 클럽 내에 잠입한 4명을 더 암살하면 된다. 물론 원한다면 프라이스를 쌩까고 바로 클럽으로 들어가 클럽 안에서 5명을 암살해도 된다.[41] 몽고메리를 족치고 변장을 뺏어 입을 수도 있지만, 등짝에 "클럽 횔레" 대신 "Head Security"라고 쓰여져 있기만 할 뿐 출입 권한은 그냥 일반 클럽 경비원과 똑같다.[42] 프라이스 요원은 기본 시작 지점이 아닌 다른 시작 지점에서 게임을 시작할 경우에는 맵에 등장하지 않는다.[43] ICA 요원을 4명 암살하게 되면 자오는 무전으로 "쪽팔려서 못 살겠네. 이래가지고 이번 일 끝나고 앞으로 무슨 면목으로 서로 얼굴 보고 다닐래?"라고 갈군다. 만약 이때까지도 팀장인 몽고메리가 안 죽고 살아 있을 경우에는 몽고메리도 뒤이어서 "전 병력, 정신 좀 똑바로 차려! 이게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데?"라고 폭풍갈굼을 시전한다.[44] 이때 바이커 갱단 아지트 구역 입구 철문과 클럽 뒷문 사이를 주시하다 보면(COMETE라고 쓰인 컨테이너가 달린 트럭이 주차되어 있는 곳) 철수 명령이 내려지자 호다닥 하고 빠른 속도로 뛰어서 클럽 뒷문을 빠져나오는 ICA 요원들을 볼 수도 있다.[45] 이를 위해선 5명 사살 후 논타겟 상태가 되어 도주하는 잔여 요원들을 밖에서 대기하다 전부 사살하거나, 처음부터 요원들을 기절만 시켜뒀다 5명 카운트가 차면 남은 요원들을 제거해야 한다.[46] 다만 47이 요원을 타겟으로 인지한 대사는 그대로 나온다.[47] 당연한 일이지만 6에게서 명령을 받아 함께 움직이며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6 휘하의 부하들이었던 6의 민병대와는 달리, 클럽 횔레의 주인 허쉬뮬러 그리고 그와 유착한 라그나로크의 추종자들 바이커 갱단은 그저 루카스 그레이(=6)와 알고 지내던 지인들일 뿐이다. 이들이 아는 사람은 루카스 그레이라는 가명을 쓰던 6 한 사람뿐이고 6의 동료인 올리비아나 47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므로 이들이 딱히 올리비아나 47에게 도움을 주는 일 따위는 없다.[48] 시즌 2의 호크스 베이 에피소드에서 6가 민병대를 이끌 때 보여 주었던 철저한 비밀주의를 생각해 보면, 6가 조만간 찾아 올 거라는 것 정도만 전해 들었을 뿐, 6에게서 나머지 자세한 사항들(47과 올리비아)에 대해서는 정말로 아무것도 못 들어서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49] 바이커 갱단 클럽 구역에서 갱단원들이 코카인을 포장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자막으로는 안 보이지만 갱단원들의 잡담을 들어 보면 델가도 카르텔에서 온 물건들이라고 언급한다.[50] "듣자 하니 뮌헨 지부가 클럽에 나타나서는, 클럽의 경비 인력의 자리를 차지한 모양입니다. 새로 들어 온 경비실장은 클럽의 주인, 롤프 허쉬뮬러와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군요. 이것은 개인적인 만남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The Munich Chapter is apparently at the club, having taken over Security detail. The new Head of Security wants to talk to the club owner, Rolf Hirschmüller. This could be an opportunity to arrange a private meeting.)"[51] "클럽의 주인 롤프 허쉬뮬러가 가지고 있던 전화번호부입니다. 새로 온 경비실장과 그의 패거리들에 대한 내용이 새로 기재되어 있군요. 듣자하니 뮌헨 지부에서 파견한 모양입니다. "그에게 전화해야 함"이라는 노트가 적혀 있습니다. 아마 당신은 허쉬뮬러의 사무실에 있는 인터콤으로 그와 연락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요?(A phonebook, belonging to the club owner, Rolf Hirschmüller. A new entry is made for the new head of security and his posse. Apparently sent from the Munich Chapter. There is a note saying "Call Him." You can probably contact him via the intercom in Hirschmüller's office?)"[52] 클럽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 경비들의 정체가 제대로 된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들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클럽 안에서 약장사 중인 마약상의 대화를 엿듣고 마약상에 대한 정보를 얻어 정보창에서 확인해 보면 "마약상은 현재 클럽 내의 일부 스탭들과 경비원들에게 물건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The Drug Dealer is apparently supplying to some of the staff and security in the club.)"라는 문장이 있기 때문. 경비실장(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잠입중)인 몽고메리를 대하는 클럽 횔레 경비원들(뮌헨 지부 갱단원들)의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몽고메리를 뒤에서 몰래 따라가다 보면 몽고메리가 클럽 내 바 구역에 주기적으로 들러서 "어느 대머리(47)"를 본 적 있으면 언제든지 자기한테 연락 하라고 클럽 직원에게 얘기한 다음, 바 구역에 우두커니 서서 경비중인 클럽 경비원 한 명과 잡담을 나누는 걸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몽고메리와 잡담을 나누는 클럽 경비원은 경비실장 몽고메리를 보고 "sir"라고 존대하는 게 아니라 "dude"나 "man"이라고 말을 놓는다.[53] 금고를 털려고 작당중인 클럽 직원들의 잡담을 통해 비밀번호를 들을 수 있는데, 비밀번호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연도.[54] 영어 문화권에서 End of an Era라는 문장은 그냥 단순하게 문자 그대로 어떠한 시대가 끝났다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사람이나 명사를 대상으로는 '''세대 교체'''를 의미한다. 이 미션에서 목표물 중 하나인 이모젠 로이스는 목표물의 미래 행동 예측 및 그로 인해 벌어질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암살 업계의 "세대 교체"를 이룩하려 했으나, 그러나 그 업적이 이루어지는 일 없이 이모젠 로이스는 47에 의해 -- 끔살당하는 것은 물론 이후 ICA 파일이 전 세계 대중에 폭로되는 바람에 ICA 자체가 개박살이 나버리며 결국 "시대의 끝"이 찾아와버린 셈이다.[55] Khandanyang. 시즌 1의 파리(칸단양 독재자 '진 포'의 아들 '트렌 포'가 등장), 사피엔차(에테르 연구원들이 잡담 중에 진 포에 대해 언급) 그리고 시즌 2의 호크스 베이(로버트 녹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TV 뉴스 영상), 마이애미(칸단양 독재자가 저지른 반정부 시위대 학살극에 사용된 폭격 드론을 녹스 부녀가 판매함), 한투 항구(칸단양 국가원수 친위대가 타겟으로 등장), 뉴욕(한글로 쓰여진 칸단양의 국가 이름과 별이 그려진 금괴가 등장) 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등장한 가상의 아시아 독재국가. 딱 봐도 북한이 모티브다.[56] 암살 목표 정보에 의하면 칸단양 독재자 진 포의 먼 조카뻘 친척(distant nephew)이라 처음에는 그냥 순전히 혈통빨로 들어온 낙하산 인사였는데 보위부에 들어온 이후 본격적으로 사이버 테러리스트로써의 재능이 개화되기 시작했다는 모양.[57] 지금까지 암살의 세계 3부작에서 47에게 암살된 타겟들에 대한 정보들인데, 중간에 매우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가서 읽어보기 힘든 타겟들의 인적사항 자료들은 바로 일루시브 타겟으로 등장한 인물들의 정보다.[58] 이 영상을 보고 올리비아는 그제서야 47이 왜 그렇게 다이애나를 보호하려고 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59] 목소리와 외관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시즌 1 마라케시 에피소드에서 직접 등장, 그리고 시즌 2의 TV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뉴스 영상들로 간접 등장한 뉴스 리포터 팸 킹슬리다.[60] 이 때문에 근처의 민간인 NPC가 새벽 3시에 주방에서 4명이나 일하고 있었다며 이상하게 여기지만, 다른 NPC가 새벽에 국수가 얼마나 땡기는지 모르냐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61] 감찰관을 제압하고 변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감찰관이 묵고 있는 아파트 객실에 감찰관이 두고 온 서류도 같이 챙겨야 한다. 아파트 객실 문을 여는 비밀번호는 객실 자동응답기에서 알 수 있기 때문에 초회차 플레이 할 때는 대부분 벽타기와 창문넘기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62] 당연히 그대로 신분 증명 분석을 받았다가는 47의 정체가 완전히 들통나기 때문에, 올리비아가 신분 증명 분석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도록 60초 안에 컴퓨터를 찾아 몰래 조작해야 한다. 물론 컴퓨터가 놓인 책상 너머에는 창문을 사이에 두고 다른 직원이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보고 있기 때문에, 미리 카메라로 창문을 해킹해 창문을 닫은 다음 컴퓨터를 조작해야 한다.[63] 47이 허쉬를 가까이에서 포착하게 되면 "저놈이에요! 허쉬. 그 개자식이요. 와우.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더 늙다리였네요(That's him! Hush. The bastard. Wow. he looks a lot older)."라고 까기도 한다.[64] 암살 목표 정보를 읽어보면 어째서 올리비아가 허쉬를 그렇게 잘 알고 있으며 또 어째서 허쉬를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놈 취급하며 이를 박박 갈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히트맨 3 본편 시점에서 5년 전, 이제 겨우 막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참이었던 허쉬는 자신이 반 대기업 해커(anti-corporate hacktivist)라는 사기를 쳐서 인터넷으로 젊은 해커들을 낚아올렸는데 그렇게 낚인 순진한 해커들 중에 바로 올리비아 홀이 있었던 것. 그렇게 허쉬에게 낚인 해킹 수제자들 중 가장 뛰어났던 올리비아 홀은 결국 어느 날, 자신은 그저 순진하게도 허쉬에게 낚여서 허쉬와 같이 협업하고 있는 장기밀매업자들의 인터넷 흔적을 지워 주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 뿐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허쉬가 입막음을 위해 올리비아를 살해하려 시도했는데, 올리비아는 허쉬의 마수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탈출하는 데 성공했고 그래서 허쉬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리며 이를 박박 갈고 있었던 것.[65] 오히려 암살 목표 정보만 읽어 본다면 굉장히 불쌍해 보일 정도다. 홍콩의 영국인 외교관의 딸로 태어나(히트맨 3 작중 시점으로 32세이므로 1989년생. 즉 1997년 홍콩 반환 이전에 태어나 자랐다) 학교에서 조용한 성격 때문에 심각한 집단괴롭힘을 당한 끝에 어린 나이에 정신병원 입원까지 했는데, 문제는 그 정신병원도 어린애한테 약물투여와 특별 식단을 먹이는 인체실험을 벌여대는 정신나간 개막장 병원이라 육체적 및 정신적 피해까지 입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양쪽 부모 모두 사고로 사망하여 병원비를 낼 사람도 없어지고 인체실험도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14세 때 그대로 정신병원에서도 쫓겨나 홀몸이 됐다. 결국 홍콩에서 탈출해 상하이로 도망가서는 인간보다 컴퓨터와 더 친한 사람으로 자랐다고.[66] 감찰관의 결정이 로이스의 미래 뿐만 아니라 ICA 전체의 미래도 결정하게 될 거라고 설득을 시도한다. 까놓고 말하자면 감찰 보고 내용 좀 잘 써서 올려달라는 얘기. [67] 이에 경호원을 맡은 경비직 직원은 "저라고요? 정말요? 저놈 어쩐지 점심 먹을때마다 내 옆에 붙어 있더라.."라고 놀란다.[68] 사고사 도전 과제(Someone Could Hurt Themselves) 및 Big Bada Boom 도전 과제 달성 가능.[69] Sniper Assassin 도전 과제 달성 가능. 또한 해당 저격총이 Piercing(신체 통과) 속성이 붙어있으므로 둘의 위치가 47의 시점에서 겹쳤을 때 쏘면 Bullet Points 도전 과제를 달성하고 올리비아가 감탄하는 대사도 들을 수 있다.[70] 미션 내에서 획득 가능한 정보를 보면, 타마라 비달은 CIA에서 일할 때 심문을 담당하는 블랙 사이트에서 근무(댄스 플로어에서 잡담하는 남자들 중에 CIA 요원도 있는데, 비달이 근무했던 블랙 사이트는 수용자들을 마치 접이식 의자처럼 접어놓은 채 가둬두는 곳이었다고 회상한다)했었고, CIA 일을 그만둔 뒤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은둔형 파시스트(crypto-fascist: 파시스트적 사상을 갖고 있으나 파시즘 활동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은밀하게 비밀로 하는 샤이 파시스트) 정당의 당수로 일하면서, 아르헨티나 전역에 성과주의적인 기업국가주의(meritocratic corporatocracy)를 홍보하고 다니며 짧은 인기를 끌었다. 진심을 다해서 프로비던스를 맹신하고 있는, 엘리트주의와 기업국가주의의 화신과도 같은 여성이라고. "아서 에드워즈가 가장 신뢰하는 조수"라는 평가가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듯, 타마라 비달은 그냥 전령이 아니라 '''프로비던스 남아메리카 지역 총 책임자(in charge of the South American territory)'''다. 프로비던스 전령으로써의 주요 업무는 남아메리카의 프로비던스 활동 흔적을 대중에게 들키지 않도록 덮기 위해서 남아메리카 지역 각 국가들 사이에 '''무력분쟁'''이 터지도록 불을 붙이는 활동. 암살목표 정보에 따르면 애초에 부모 모두가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정권의 앞잡이로써 시민들을 열심히 고문하고 죽여댄 부역자(즉 더러운 전쟁의 가해자)였으며, 비달 본인은 단순한 아르헨티나 현지 정보원 수준이 아니라 아예 셔먼 켄트 스쿨(Sherman Kent School, CIA의 정보 분석가 훈련학교)까지 졸업한 정식 CIA 요원이었다고 한다.[71] 냉동 창고에는 주임 와인기술자도 비달과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말을 걸어 와인기술자가 나오게 한 다음 문을 고장내서 비달 혼자 가둬야 한다. 두 명 다 가둬서 죽이면 다이애나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한다.[72] 돈 예이츠를 마무리하고 다이애나는 댄스 홀에서 47을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복장을 갈아입으라고 언질을 준다. 예이츠를 암살한 방 옷걸이에 47의 시그니처 수트가 걸려 있는데 이 복장도 카멜레온 도전 과제에 포함되어 있다.[73] Straight Shot 도전 과제가 달성된다.[74] 별다른 무기가 없어도 비달과 이야기를 하는 곳에 권총 하나가 놓여 있으므로 그걸 사용하면 된다.[75] 이때 비달이 오르트마이어의 인간생활 향상 연구소를 "우리의 인원명단 속 오점(was a bit of a black stain on our roster)"이라고 평하는 데다, "내가 프로비던스 자료 보관소에서 모을 수 있었던 얼마 안 되는 자료들에 의하면(from what little I could gather from the Providence archive)"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프로비던스 내부에서도 오르트마이어의 연구 자체가 거의 흑역사가 되어버린 듯. [76] 47과 다이애나가 한 팀으로 움직이면서 지금까지 암살의 세계 3부작에서 암살해 온 타겟들에 대한 내용.[77] 47이 앱솔루션에서 블레이크 덱스터를 암살한 일에 대해 설명하려면 빅토리아의 존재를 언급해야만 하는데, 빅토리아에 관련된 내용은 다이애나 입장에서도 지극히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얼굴 본지 얼마 되지도 않은 비달에게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섣불리 다 털어놓을 수는 없는 게 당연하다.[78]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다이애나의 이 개드립도 틀린 말이 아닌 게, 히트맨 앱솔루션에서 다이애나가 47에게 부탁한 건 어디까지나 빅토리아를 구하고 벤자민 트래비스를 암살하는 것이었지 블레이크 덱스터나 덱스터 인더스트리를 족쳐달라는 부탁은 단 한마디도 언급한 적이 없다. 즉 47이 덱스터 인더스트리 주요 인물들과 그 회장인 블레이크 덱스터를 조진 건 어디까지나 블레이크 덱스터 본인이 먼저 뜬금없이 지멋대로 끼어들어서는 큰 돈을 벌겠다고 빅토리아를 납치하는 바람에 47이 빅토리아의 보호 및 구출을 위해 덤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암살하게 된 것이기 때문. 즉 블레이크 덱스터는 47이 빅토리아를 구출하고 보호하기 위해 47 혼자 개인적으로 암살한 것이지, 47과 다이애나가 함께 암살에 참여한 것은 아니니 다이애나의 변명에 거짓은 없는 셈이다.[79] 이 고객의 대사로 미루어 추측해 보면 블레이크 덱스터가 본인이 살아있었던 시절 가마 병원을 이용했던 적도 있었던 듯 하다.[80] 블레이크 덱스터, 그리고 블레이크 덱스터와 고향이 같은 사우스다코타 호프 힐빌리 깡패들은 앱솔루션에서 자기 행동이 불러오게 될 미래의 후폭풍은 전혀 생각 안 하고 자기 꼴리는 대로 행동 & 정치적 올바름이나 예의범절 따위 무시하고 초면인 사람에게 다짜고짜 무례하게 시비 걸어대는 행동양식을 보여주었는데 , 아모스 덱스터 역시 형제로 추정되는 블레이크 덱스터를 포함한 사우스다코타 호프 출신 힐빌리들과 정말 놀라울 만큼 비슷한 짓거리를 하고 다닌다. 아모스 덱스터가 시즌 1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정리해 보면 홋카이도 에피소드 메인 미션에서는 폐 이식 수술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도 자기 꼴리는 대로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위험천만한 짓거리를 하고 있고, 또 최초 감염자 미션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온천 입구 근처의 환자와 직원의 대화를 끝까지 잘 들어 보면 몇 년 전에도 이미 간 이식 수술을 받아 놓고도 술을 마치 물고기가 물 마시듯 퍼마신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이 환자는 "어떻게 그따위로 담배를 시도때도 없이 줄창 피워대는 인간한테 폐 이식을 해 줄 수 있는 거냐"고 아모스 덱스터를 욕하기도 한다) 그리고 홋카이도 에피소드 메인 미션에서 경비원 및 요리사들 등의 가마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정치적 올바름 따위 깨끗하게 무시하는 인종차별 드립들을 밥먹듯이 쳐대며 별의별 진상스러운 모습들(민간인 출입 금지 구역에 왜 못 들어가게 막냐고 억지 쓰기 & 위스키가 입에 안 맞으니 직접 주방을 뒤져봐야 겠다고 강짜부리기 등)을 보여주는 건 덤. [81] 유일한 차이는 여성 전령의 경우 구두 대신 여성용 하이힐을 신고 있다는 것.[82] 첫 번째 대화에서 아서 에드워즈가 정신이 나간 게 분명하다고 뒷담까는 여성 전령이다.[83] 여기서 전령 B는 하이퍼보리아를 "세계 최초의 기업 자치령(The world's first sovereign corporate state)"이라 표현하고, 이에 전령 A가 자신들 프로비던스 전령들을 그 자치령의 외교관으로 비유하면서 불변자는 언제나 자신을 놀랍게 한다고 웃는다. [84] 브론슨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전령이 시즌 1과 시즌 2를 통틀어서 한 번도 언급이나 직접 등장이 없었기에 소거법으로 생각해 보자면 시즌 1의 콜로라도 에피소드에서 6의 사설 민병대에게 포로로 잡혀 심문받던 그 전령으로 생각되겠지만, 사실 콜로라도 민병대 훈련기지에서 심문받던 전령의 이름은 컨트랙츠 모드를 통해 "윌리엄 캔들러(William Candler)"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5] 첫 번째 통화에서는 '미카일(시즌 1 홋카이도에서 유키 야마자키가 하준의 죽음을 조사하는 걸 도와달라고 연락했던 인물)'이 언급되고 두 번째 통화에서는 '카디르'가 언급되기에 둘이 별개의 인물일 것이라 추측되었으나, 멘도사에서 결국 본인이 직접 NPC로 등장하면서 사실 이 '미카일'과 '카디르'라는 전령이 '미카일 카디르(Mikhail Kadir)'라는 이름의 동일인물이라는 게 밝혀졌다. 컨트랙츠 모드에서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86] 디스아너드 시리즈의 주인공인 코르보 아타노에 대한 레퍼런스격 캐릭터. 디스아너드 2 배드 엔딩에서 세상에 알려진 코르보의 칭호 'Corvo the Black'를 적당히 비틀었다.[87] 다이애나와 비달의 1번째 잡담에서도 언급되는데, ICA의 단골 의뢰인이었다고 한다. 예전부터 이 코르보 블랙이 모건 예이츠 & 콘 로펌의 중개인으로 일하고 있다는 의심은 계속 하고 있었다고. 그가 주는 암살 의뢰는 다이애나 본인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너무 심각하게 구리구리한 게 많아서 의뢰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연회장(와인 양조장이 내려다 보이는 실내 구역)에서 뒷담 까는 손님들에 의하면 (로펌의 본사가 위치한 뉴욕에서 왔다고 하므로 뉴욕 경찰국 소속으로 추정) 마약과에서 근무하던 전형적인 부패경찰이었는데 직권 남용이 발각된 건 물론 내사과 소속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기까지 하는 바람에 경찰에서 짤렸고, 이후로는 사설탐정으로 일하다가 모건 예이츠 & 콘 로펌에 "투자 컨설턴트(investigative consultant)"라는 직책을 달고 고용되었고 실제로는 로펌 소속의 해결사로써 악명을 떨쳤다고 한다. 레지 웨스트(Reggie West)라는 사람의 뺑소니 사건 은폐에도 한 몫 했다고 하는데, 시즌 1 방콕 에피소드에서 켄 모건의 두 번째 전화통화 내용에서 언급되는 바로 그 사건이며 이때 켄 모건도 블랙에게 맡기라는 언급을 했었다. 와인 양조장 투어 암살 기회를 따라갈 때 코르보 블랙으로 위장해서 접촉할 경우 타마라 비달은 블랙(으로 변장한 47)을 보고 "예이츠 로펌의 쓰레기 청소부(Yates's garbage man)"라고 비꼰다.[88] 그것도 47에게 덮어 씌울 작정이었던 모양. 돈 예이츠와 통화하는 블랙이 예이츠의 계획을 듣고는, 도시전설을 상대로 누명을 씌우는 건 이번 일이 처음일 거라면서 놀란다.[89] 1945 그랜드 팔라딘이라는 1945년산 와인으로, 생산지가 2차 대전 막바지에 폭격을 맞는 바람에 물량도 얼마 남지 않은 울트라 레어급 와인이다. 소믈리에와 양조장 직원의 잡담을 통해 이 와인의 내력을 들을 수 있는데, 오마르 알 가잘리가 이 1945년산 그랜드 팔라딘 와인 한 병을 구매할 때 지불한 돈이 60만(six-hundred-thousand) 달러, 즉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자그마치 6억원 상당의 엄청난 거액. 칼라일 가문이 운영하던 해운회사(프로비던스가 창설된지 얼마 안 된 시기라 아직 칼라일 가문이 대중의 시선을 피해 완전히 숨어들지 않았던 시절)에서 몇 병을 운송하다가 화물선이 그만 침몰해 버렸고, 수십년이 지난 다음 보물 사냥꾼이던 워싱턴 자매가 바다 밑에서 건져 올려 방주 협회 명의로 된 박스에 보관해 두었다가(물론 소믈리에와 양조장 직원은 박스에 쓰인 방주 협회라는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를 몰라서 어리둥절해 하다가 신경을 꺼 버린다), 돈 예이츠가 바이런 워싱턴의 팍스 문두스 재단이 얽힌 법적 문제를 해결해 준 보상으로 예이츠에게 이 와인을 선물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소믈리에는 이 세상에 얼마 없는 와인을 그냥 그렇게 까서 마신다는 걸 엄청나게 아까워 하고 있는데, 1945년산 그랜드 팔라딘을 꺼내 오라는 경비실장의 지시에 "오늘 어디서 외계인들이 지구에 착륙하기라도 했나? 아니면 예수님과 존 레논에바 페론의 유령이 저녁 식사 자리에 찾아오기라도 한 귀한 날인가?" 라고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와인을 꺼내는 걸 거부하려 든다.[90] 입구에서 뉴스 영상 녹화중인 리포터 팸 킹슬리가 하는 말에 따르면 켄 모건과 돈 아치볼드 예이츠는 1980년대 후반에 함께 모건 예이츠 & 콘 로펌을 설립한, 그야말로 로펌 초창기 시절부터 서로 함께 한 사이였다. 이래서 켄 모건이 방콕에서 암살당한 사건 때문에 비이성적일 정도로 다이애나에 대한 증오를 보이는 듯. 실제로 일반 수트 상태로 손님인 척 당당하게 연회장 댄스 플로어에 진입하여 식전주 테이블에 있는 직원에게 말을 걸어보면, 아침까지만 해도 돈 아치볼드 예이츠의 기분은 좋은 상태였는데 어느 손편지를 읽고는 갑자기 발코니 바깥으로 구토를 했을 정도로 기분을 잡쳤다고 증언한다. 그 편지의 내용은 예이츠의 저택에 진입해 아내 발렌티나와 대화하는 예이츠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에드워즈가 직접 보낸 편지로써 본인이 은퇴 기념 파티에 참석 못 해서 유감이라는 말과 함께 다이애나 번우드를 프로비던스 전령으로 합류시킨다는 공지사항이 적힌 편지였다.[91] 사실 타마라 비달은 다이애나를 감시하는 임무와는 별도로 나름 친하게 지낸 모양으로 47이 비달을 살해하면 다이애나도 항상 있는 일이지만 눈 앞에서 보는 거랑은 다르다며 약간 착잡해 한다. 그리고 다이애나와 비달의 6번째 대화를 들어 보면 비달 본인도 사실 예이츠를 불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돈 예이츠의 아주 잘 꾸며진 겉모습 속 내면은 뺀질이(slick)에다가 사람 뒤통수나 까고 다니는 하수구 쥐새끼(backstabbing little sewer rat)이며 자기가 이미 다 이긴 싸움이 아닌 이상은 절대로 싸우려 나서지 않는 놈이라고 평한다. 그리고 돈 예이츠는 기회주의자(opportunistic crony)이며 그 인간은 신념(convictions) 따위 신경 안 쓰고 오직 권력에만 신경 쓰는 데다, 현실에 안주하는 게으른 인간들(Complacent fat cats)이자 그저 현상유지만 고집하던(just conserving the status quo) 프로비던스 동반자들과 코드가 맞는 똑같은 인간이라고 뒷담을 깐다. 반대로 본인이 프로비던스의 사상을 진심으로 믿고 있기 때문인지 아서 에드워즈는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이라 높이 평가하고 있다.[92] 예이츠의 경비실장 후안 코타자르(Juan Cortázar)에 대한 정보를 획득해서 읽어 보면, 6처럼 전직 CICADA 용병회사 출신으로, 6가 민병대를 동원하여 프로비던스를 공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경비실장으로 고용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더러운 명령이라도 군말없이 따르는 까라면 까 정신이 충만한 작자라고. 이 정보에 "올리비아가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 이라는 문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올리비아가 47과 헤어지기 전 예이츠와 비달에 대한 정보를 건네줄 때 같이 건네준 정보인 듯.[93] 이 이후 발렌티나를 계속 관찰해 보면, 밀튼-피츠패트릭 투자은행 본사 CEO인 알렉산더 파닌(히트맨 시즌 1 홋카이도 에피소드 때 야마자키를 걱정해서 전화 걸었는데도 야마자키에게 병신이라고 욕먹은 그 불쌍한 동네북 이사양반)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당장 예이츠가 밀튼-피츠패트릭 은행 계좌에 예금해 두었던 돈들을 인출해 줄 수 있느냐고 물으면서, 예이츠의 남은 재산을 챙겨 저택을 벗어나 도주하려 한다.[94] 평소에 ICA 핸들러로서 47을 보조할 때의 다이애나는 늘 타겟을 제거하는 행위를 표현할 때 사무적인 느낌의 단어인 '''제거(eliminate)'''를 사용해 왔지만, 여기서는 마치 개인적인 감정이 살짝 들어간 듯 '''처리(dispose)'''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는 47의 내면의 소리에 개인적인 악감정이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95] 프로비던스 작전 기지 경비대(프로비던스 경비대(Providence Security Guard), 프로비던스 엘리트 경비대(Providence Elite Guard), 프로비던스 코만도(Providence Commando))는 대놓고 유니폼 가슴 및 방탄복 가슴과 모자에 프로비던스 로고가 그려져 있다. 이 중 방탄헬멧에 방탄바이저까지 달고 중무장한 최정예 경비대인 프로비던스 코만도는, 프로비던스 로고가 박힌 방탄복뿐만 아니라 스플린터(splinter) 위장패턴의 설상 위장복도 입고 있는데 이 위장무늬도 묘하게 프로비던스의 상징인 종이접기 새와 닮은 듯한 무늬다.[96] 충칭 미션에서 밝혀졌듯이 아서는 전산 기록을 모조리 삭제해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일반적인 사회 제도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는 처지인 상태다. 게다가 다이애나가 아서를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벼르고 있었기 때문에, 사건 종료 후 다이애나 측에서 남은 뒷처리를 (사망했다면 사망한대로, 기억을 잃었다면 기억을 잃은대로.) 했을 것이다.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 꼴.[97] 두바이에서 잉그램이 프로비던스 동반자 자리를 물려줄 후계자에게 녹음하는 메시지들 중, 프로비던스 동반자들 계급에 대해 설명하는 메시지를 들어 보면 "하지만 우리는 주인이 있다면, 하인도 있어야 하는 법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 체제는 효율적인 계급제가 없다면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다. 하인들은 반드시 통제되어야만 한다. (But we also understand that where there are masters, there must be servants. This cannot be done without an effective class system. The servants must be controlled.)" 라는 구절이 있다.[98] 정확히 47초가 걸린다[99] "다시 생각해 보았나? 어쩌면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군. 계속 하시게.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거야. 루카스 그레이는 자신이 가진 인간성 때문에 고통받아 왔지. 하지만 선택으로부터 해방되는 것도 다른 형태의 해방이라네. 흑과 백으로만 보게 된다면 모든 것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느껴지는 법이지.(Second thoughts? Perhaps we understand each other after all. Go on then. Free yourself. Lucas Grey was haunted by his humanity. But freedom from choice is also freedom. Everything is so much simpler in black and white.)"[100] 아래에 기술된 내용을 생각해 보면 이 배드 엔딩에서 47이 깨어난 곳은 몽골의 CICADA 용병회사 비밀 기지일 것으로 추정된다.[101] 심지어 에드워즈가 하는 대사 역시 초대작에서 오르트마이어 박사가 했던 대사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다.[102] 이 사실을 들은 경비원은 "뭐 그게 바로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방향 아니겠어? 국영화되어 있던 과거가, 민영화된 미래로 바뀌는 거. (Well that's the way it goes, isn't it? National past, corporate future.)"라고 드립을 친다.[103] 아마 47이 눈을 뜨고 아서 에드워즈가 하는 말을 들었을 때가 바로 이 때였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