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Kingmaker
왕을 만드는 사람. 한 나라가 세워지고 새로운 권력자가 탄생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을 말한다. 왕좌지재와는 뉘앙스가 많이 다르다. 왕좌지재는 단순히 왕을 보좌할 혹은 즉위시킬 능력이 있는 인재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면 킹 메이커는 (본인이 왕이 될수는 없지만) 누가 왕이 될 지 결정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즉 왕의 입장에선 순수하게 도움이 되는 능력을 넘어, 위협이 되는 존재로, 역사적으로 볼 때 킹메이커라 불린 인물들은 대체로 토사구팽당하는 결말을 맺는다. 중화권 문화에서 왕좌지재에 해당하는 "소하나 장량 같은 사람입니다."라는 말은 순수한 칭찬이지만, 킹 메이커에 해당하는 "이윤이나 곽광같은 사람입니다."라는 말은 (이들이 나름 충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반역죄로 처단당하기 딱 좋은 말이다.
킹메이커의 개념 자체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역사적으로 'Kingmaker'라 불린 최초의 인물은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이다. 그는 중세 잉글랜드에서 벌어진 장미전쟁 당시 요크파에 속하여 막대한 재산과 봉신들을 바탕으로 랭커스터파 왕이었던 헨리 6세를 몰아내고 에드워드 4세를 즉위시키는 데 혁혁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후 에드워드 4세와 불화를 겪자 그를 쫓아내고 다시 헨리 6세를 왕으로 즉위시켰으나 에드워드 4세측의 반격으로 전사했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킹메이커라고 불리게 됐다.
일반적으로는 왕좌를 차지할만한 권력이나 실력은 있으나, 직접 왕위에 오르기엔 혈통이나 정당성에서 결격이 있는 사람들이 이 역할을 한다. 비록 공식적으로는 왕이 아니지만, 왕보다 강한 권력으로 정치를 좌지우지해서 실익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
현대에는 대통령 등 최상위 권력자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킹메이커라고 칭한다. 꼭 대통령이나 수상같은 권력자가 아니라도 일반 사회에서는 학생회장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하여 동반자를 회장직에 밀어올리는 부회장, 헌신적인 내조와 뒷바라지로 남편의 출세를 뒷받침해 준 아내, 제자를 어드바이스하는 멘토 등을 킹메이커라고 하기도 한다. 같은 논리로 본인의 사회적 지위를 통해서 아내를 사모님, 귀부인의 자리로 밀어올리는 남편을 퀸메이커라고 하거나 아들과 딸의 출세를 후원하는 부모를 프린스 메이커, 프린세스 메이커라고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게임 등의 용어로의 킹메이커는 현 뜻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보통, 게임 내에 해야 할 일은 모두 다 했는데, 승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경우, 이 사람을 킹메이커라고 부른다. 한 마디로 '''죽 쒀서 개 준 꼴'''.
※ '킹 메이커 - 왕이 된 사람' 형식으로 나열되었다.
다만 아래 목록에는 진짜 킹메이커가 아니라 평범한 부하 ㅡ 우두머리 관계인데 올라가있는 인물들이 많다는 점을 유의하자. 원 의미의 킹메이커는 단순히 왕을 추대한 사람이나 휘하에서 공을 세운 사람이 아니라, 왕을 '만들어낸' 사람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쓰기에는 불편한 느낌을 가진 'Maker'라는 단어가 붙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역사적 순서대로 정리하였다.
1. 개요
왕을 만드는 사람. 한 나라가 세워지고 새로운 권력자가 탄생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을 말한다. 왕좌지재와는 뉘앙스가 많이 다르다. 왕좌지재는 단순히 왕을 보좌할 혹은 즉위시킬 능력이 있는 인재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면 킹 메이커는 (본인이 왕이 될수는 없지만) 누가 왕이 될 지 결정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즉 왕의 입장에선 순수하게 도움이 되는 능력을 넘어, 위협이 되는 존재로, 역사적으로 볼 때 킹메이커라 불린 인물들은 대체로 토사구팽당하는 결말을 맺는다. 중화권 문화에서 왕좌지재에 해당하는 "소하나 장량 같은 사람입니다."라는 말은 순수한 칭찬이지만, 킹 메이커에 해당하는 "이윤이나 곽광같은 사람입니다."라는 말은 (이들이 나름 충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반역죄로 처단당하기 딱 좋은 말이다.
킹메이커의 개념 자체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역사적으로 'Kingmaker'라 불린 최초의 인물은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이다. 그는 중세 잉글랜드에서 벌어진 장미전쟁 당시 요크파에 속하여 막대한 재산과 봉신들을 바탕으로 랭커스터파 왕이었던 헨리 6세를 몰아내고 에드워드 4세를 즉위시키는 데 혁혁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후 에드워드 4세와 불화를 겪자 그를 쫓아내고 다시 헨리 6세를 왕으로 즉위시켰으나 에드워드 4세측의 반격으로 전사했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킹메이커라고 불리게 됐다.
일반적으로는 왕좌를 차지할만한 권력이나 실력은 있으나, 직접 왕위에 오르기엔 혈통이나 정당성에서 결격이 있는 사람들이 이 역할을 한다. 비록 공식적으로는 왕이 아니지만, 왕보다 강한 권력으로 정치를 좌지우지해서 실익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
현대에는 대통령 등 최상위 권력자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킹메이커라고 칭한다. 꼭 대통령이나 수상같은 권력자가 아니라도 일반 사회에서는 학생회장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하여 동반자를 회장직에 밀어올리는 부회장, 헌신적인 내조와 뒷바라지로 남편의 출세를 뒷받침해 준 아내, 제자를 어드바이스하는 멘토 등을 킹메이커라고 하기도 한다. 같은 논리로 본인의 사회적 지위를 통해서 아내를 사모님, 귀부인의 자리로 밀어올리는 남편을 퀸메이커라고 하거나 아들과 딸의 출세를 후원하는 부모를 프린스 메이커, 프린세스 메이커라고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게임 등의 용어로의 킹메이커는 현 뜻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보통, 게임 내에 해야 할 일은 모두 다 했는데, 승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경우, 이 사람을 킹메이커라고 부른다. 한 마디로 '''죽 쒀서 개 준 꼴'''.
2. 목록
※ '킹 메이커 - 왕이 된 사람' 형식으로 나열되었다.
다만 아래 목록에는 진짜 킹메이커가 아니라 평범한 부하 ㅡ 우두머리 관계인데 올라가있는 인물들이 많다는 점을 유의하자. 원 의미의 킹메이커는 단순히 왕을 추대한 사람이나 휘하에서 공을 세운 사람이 아니라, 왕을 '만들어낸' 사람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쓰기에는 불편한 느낌을 가진 'Maker'라는 단어가 붙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2.1. 실존인물
2.1.1. 한국
역사적 순서대로 정리하였다.
- 최소벌도리, 이알평, 손구례마, 정지백호, 배지타, 설호진 - 박혁거세
- 마리(고구려), 오이(고구려), 협보 - 동명성왕. 동명성왕이 처음 부여를 떠나서 고구려를 건국할 때부터 함께한 인물들이다.
- 소서노 - 동명성왕, 온조왕
- 9부의 촌장들 - 수로왕
- 명림답부 - 신대왕
- 창조리 - 미천왕
- 김유신 - 태종 무열왕
- 장보고 - 신무왕
- 김순식 - 궁예
- 배현경, 복지겸, 신숭겸, 홍유 - 왕건. 고려의 개국공신 중에서도 왕건이 처음 봉기해서 궁예를 축출할 때 이를 주장한 인물들이다.
- 능환 - 견신검
- 정도전, 조준, 남은 - 이성계
- 하륜 - 이방원
- 한명회 - 세조
- 인수대비 - 성종
- 박원종, 성희안, 유순정 - 중종
- 이준경 - 선조
- 이귀, 김류 - 인조[1]
- 흥선대원군 - 고종
- 김종필 -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킹메이커 뿐만 아니라 본인이 '킹'이 되기 위한 시도도 한 적이 있으나 실패했다.
- 하나회 멤버들 - 전두환, 노태우
- 김윤환[2] - 노태우, 김영삼
- 이상득 - 당의 원로 그룹에 속했던 6선 의원.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 설득해 MB가 막강한 경쟁자 박근혜 후보를 제치고 경선 승리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이재오 - 이명박이 대선 출마를 고려하던 초창기부터 선거 전략을 함께 고심하던 최측근. 이명박 선거캠프 내부에서는 이재오를 야전사령관으로 지칭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전 한나라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박근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해 공을 세웠고, 당선 이후에도 이른바 친이(親李)계를 결집시키는 명실상부한 왕의 남자.#
- 김종인 - 박근혜, 문재인. 18대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며 박근혜를 당선시켰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정당이 되었는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밑바탕이 되었다.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의 180석. 정치계를 은퇴하기 전인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하면서 180석의 거대여당을 만들어 총선의 킹메이커가 되었다.
2.1.2. 외국
- 가충, 가남풍 - 사마소, 사마염, 사마충 : 이쪽도 안 좋은 의미에서 킹 메이커의 표본. 자세한 건 팔왕의 난 항목을 참고.
- 가후 - 이각, 곽사, 장수, 조비 - 좋은 의미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간신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모시는 사람을 위해 계책을 내었을 뿐이지, 본인이 악행을 저지르거나 조장한 적은 없다. 항복한 뒤 장수에게 진언해 조조를 배신했던 일은 비겁한 일이기는 했으나, 조조가 장수의 인척을 성희롱한 것이 먼저였으니 비판하기 어렵다. 가후가 섬겼던 이각이나 곽사, 조비같은 폭군들은 엄밀히 말해 애초부터 사람이 글러먹은 쓰레기들이었지, 가후가 간신짓을 해서 멀쩡한 사람이 폭군이 된 것이 아니다. 가후가 모신 군주들에게 쓴소리를 하지 않은것이 비판받을 여지가 없진 않지만, 가후가 모신 군주들은 장수와 조조를 제외하면 쓴소리를 듣고 반성하기보다는 산채로 삶아죽일 위인들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가후를 우대하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 장수와 조조가 폭군 소리를 듣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 간손미(간옹[3] , 손건[4] , 미축[5] ), 법정[6] , 제갈량 - 유비
- 니카이 도시히로 - 실질적으로 아베에서 스가로 이어지는 수상 교체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굇수이며 스가 내각의 정책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힘을 갖고 있다.
- 강여상 - 주문왕, 무왕(주)
- 곽도 - 원담
- 괴월,채모 - 유표
- : 천하삼분지계를 제안했으나 한신은 거절하였다.
- 구로다 간베에 - 도요토미 히데요시
- 데이비드 액설로드 - 버락 오바마
- 딕 모리스 - 빌 클린턴
- 딕 체니 - 조지 W. 부시
- 레프 트로츠키 - 블라디미르 레닌
- 전풍, 저수, 봉기, 심배 - 원소
- 왕도 - 사마예, 진 명제
- 사미원 - 송 이종
- 소하, 장량, 진평 - 유방
- 손준 - 손량
- 손침[7] , 정봉 - 손휴
- 순욱, 순유[8] . - 조조
- 심배 - 원상
- 여불위 - 장양왕, 진시황: 중국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킹메이커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진시황은 여불위의 아들이라는 풍문이 돌았을 정도.
- 오질 - 조비[9]
- 오토 폰 비스마르크 - 빌헬름 1세
-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 - 에드워드 4세: 별명 자체가 킹메이커였던, 킹메이커의 어원인 인물이다.
- 육손 - 손권[10]
- 이안 던컨 스미스[11] - 보리스 존슨
- 잔 다르크 - 샤를 7세
- 장포, 복양흥, 만욱 - 손호[12]
- 저우언라이 - 마오쩌둥
- 카보우르 백작 카밀로 벤소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 주유 - 손책
- 장막, 진궁 - 여포 : 조조의 서주 대학살이 일어나자 떠돌아다니던 여포를 받아주었다.
- 체 게바라 - 피델 카스트로
- 에른스트 룀[13] , 파울 요제프 괴벨스, 헤르만 괴링 - 아돌프 히틀러 : 안좋은 의미에서의 킹메이커 중 끝판왕
- 필립 굴드 - 토니 블레어
- 포숙아 - 제환공
- 헨리 클레이 - 존 퀸시 애덤스
- 혼다 마사노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 리 애트워터 - 조지 H. W. 부시
- 마이크 펜스, 이반카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2.2. 가상인물
- 김민혁 - 박태준(부활남)
- 나라 시카마루 - 우즈마키 나루토(나루토) : 나루토를 호카게로 만들고 보좌했다.
- 매장소 - 정왕(랑야방)
- 벅 - 시저(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시저가 풀어준 것을 계기로 로켓을 무찌르고 유인원 무리의 리더가 되도록 도왔다.
- 브루스 어빈 - 미시마 카즈야(철권 6) : 카즈야의 쿠데타를 도와 카즈야가 G사를 장악할수 있게 도왔다.
- 원피스
- 시마 테츠오 - 아키라(AKIRA)
- 사이코스 - 괴인왕 오로치
- 슈렉 - 아서
- 신수혁 - 볼프강 골든레너드(킹스메이커)
- 은하영웅전설
- 차오 유이룽 - 칼레 팔름그렌 : 미덥지 않던 구 혁명 지도부를 쫓아내고 팔름그렌을 시리우스군의 리더 자리에 올렸다.
-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 키르히아이스의 죽음으로 멘붕해있던 라인하르트를 황제의 자리에 올렸다.
- 전국 바사라 시리즈
- 정도전
- 토죠 노조미 - 코사카 호노카(러브라이브!) : 애니판 기준. 학교를 살릴 희망이 호노카의 계획에 있음을 알고 지원하게 되고, 결국 호노카는 그 공으로 학생회장까지 오르게 되었다.
- 폴아웃: 뉴 베가스
- 프레스턴 가비 - 유일한 생존자(폴아웃 4)
- 하즈 - 엘 리뇨 아르케딜라마 누브레 소셰키아스(덴마)
- 힐다 - 앙쥬 : 앙쥬를 리베르타스의 사령관으로 추대했다.(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 얼음과 불의 노래
3. 영화 <킹 메이커>
4. 대한민국의 아이돌 킹덤의 팬덤
5. 네이버 웹툰 히어로메이커의 2부 제목
- 히어로메이커 항목 참고.
6. 패스파인더 킹메이커
항목 참고.
7. 자메즈가 쇼미더머니에서 붙어 이긴 자가 우승자가 되어서 붙은 별명
-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1] 최명길은 그나마 인조의 진짜 인재이지만 인조 옹립에는 큰 공이 없었다.[2] 우리나라 정계에서 킹메이커라 하면 이 분을 지칭하던 시절도 있었다.[3] 유비의 책사 겸 조직의 총무였다.[4] 미축과 함께 유비를 서주목으로 추대했고 외교공작을 통해 유비 생존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5] 미축은 유비가 서주목이 되는데 공헌을 하였고 유비의 자금줄 노릇을 했다.[6] 유비의 익주평정을 도우면서 촉을 세울 터전을 마련하고 한중왕 선언을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7] 단 자기가 모신 군주에게 토사구팽 되었다.[8] 순욱은 위왕 선언에 반대하다 눈 밖에 나버렸지만, 조카 순유는 위공 등극을 지지하는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9] 조비에게 계책을 내놓고 후계자가 되는데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이를 믿고 기고만장하게 굴어서 적이 많았으며, 사후 받은 시호가 대놓고 추한놈이라고 까는 추후(醜候)다.[10] 이릉대전의 승리를 비롯하여 손권의 칭제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말년은 허무할 정도로 비참했다.[11] 총리 겸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존슨의 선거캠프 의장을 맡았다.[12] 그러나 손호는 그들에게 대하는 대접은...[13] 이후 눈밖에 나 숙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