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어록
1. 개요
- [방송]최일구 앵커 멘트 “속 시원하다” vs “뉴스가 쇼냐”. 동아일보, 2004년 4월 29일
- '만두시켜먹었습니다'…최일구앵커 엽기멘트 인기. 아이뉴스24, 2004년 6월 17일
이러한 최일구의 뉴스 진행 스타일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시청자가 하고 싶은 말을 앵커가 대신 전해줘 시대 정신을 담은 정당한 비판이라는 평이 있는 반면, 뉴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이고 판단은 시청자들이 하기 때문에 앵커가 객관적 의견을 내는 진행 방식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앵커 시스템이 단순히 기자들의 취재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아나운서들이 감정을 배제한 체 딱딱한 어투를 사용하는 건 철저하게 객관적 입장에서 정보만을 전달하기 위해서인데, 멘트들 중 일부가 개인적 감정이 자주 섞여 들어갔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
2. MBC 앵커 1기(2004년)
[1]
고철 모으기 운동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맨홀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돈이 된다고 하지만 이 뚜껑 없으면 사고 위험이 큽니다. '''훔쳐 가신 분들 빨리 제자리에 갖다놓으시기 바랍니다.'''[2]
17대 당선자들은 오늘 하루 거리로 나가서 당선사례를 했습니다. 유권자들은 한결같이 깨끗하고 희망을 주는 정치 좀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99명 당선자 여러분들, 제발 이제 싸우지 마세요. 머슴들이 싸움하면 그 집안 농사 누가 짓습니까?'''
LG전자 압력밥솥 전국에서 펑펑 터지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의 제품 5,000여 대 이상이 아직도 전국의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거든요. 폭발 사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LG 밥솥 쓰시는 분들, 지금 당장 모델 확인해서 빨리 바꾸시고 '''5만원도 받아가세요.'''[3]
쓰레기 만두 파동으로 손만두 집들까지 휘청거립니다. 조류독감때 치킨집들이 문닫던 악몽이 만두집들에 재현되고 있습니다. 만두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으니 이제 만두 먹어도 되는 것 아닙니까? '''저희들도 저녁에 만두 시켜먹었습니다.'''[4]
홍도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지녀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홍도는 쓰레기와 오폐수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아직 가 보지도 못했는데''' 홍도가 울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 군 위안부 강제징집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정부가 개입한 게 아니라고 우겨왔습니다. 기록이 없었기 때문인데 드디어 그 공식문서를 찾아냈습니다. '''일본 사람들 말이죠, 우길 걸 우겨야죠.'''
7호 태풍 민들레가 '''홀씨가 돼서 소멸됐습니다.''' 다음 태풍도 장미, 국화, 채송화, 이렇게 꽃으로 이름 지으면 '''중간에 없어지지 않을까요?'''[5]
연쇄살인극의 용의자 유영철을 경찰이 조사까지 해 놓고 놓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서도 다른 데도 아니고 유 씨가 저지른 구기동 일가족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곳입니다. '''어느 서냐고요? 서대문경찰서입니다.'''[6]
물놀이철이 오면서 익사 사고가 많습니다. '''수영에 자신 없으면 깊은 물에 절대 들어가면 안 됩니다.''' 또 무모한 물장난도 금물입니다.
이렇게 더울 때는 냉면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일부 냉면집 육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다음 보도로 넘어가며) '''그래도 저는 냉면 먹겠습니다.'''
뚱뚱한 청소년들이 늘면서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과체중 청소년의 80%가 합병증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 학생 여러분, 운동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시원한 동해바다의 수온이 자꾸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남태평양이 고향인 아열대 어종들이 동해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여름 해수욕에는 문제없겠죠.'''
경남 밀양에 계신 분들 오늘 많이 더우셨죠? 어떻게 아냐고요? 밀양 낮기온이 36.7도로 전국 1위를 차지했거든요. '''정말 더우셨겠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더 덥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도 높거든요. 그래서 지금 도쿄 시내밤거리가 난장판이라고 합니다. 툭하면 싸움하고 술취해 쓰러지기도 하고 말이죠. '''일본 사람들이 아마 더위 먹었나봐요.'''
큰 고래 한 마리 잡으면 바다의 로또라고 하죠. 이래서 동해바다에서는 불법 고래잡이가 극성이고 단속 경찰이 쫓아다니느라 바쁩니다. '''옛날 송창식 씨가 잡으려던 고래는 이런 큰 고래가 아니라 꿈 속의 예쁜 고래였죠, 아마.'''
유사, 그러니까 비아그라와 비슷한 성분이 섞인 유해 식품들이 무더기 수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을 정력에 좋다고 함부로 먹었다가는 큰일납니다. 부작용 심각합니다. '''특히 남성분들, 박재훈 기자의 보도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3. MBC 앵커 2기(2011년)
[7]
전기요금 못 내면 전기 끊어집니다. 이 추위에 얼마나 서럽겠습니까? 또 전기 끊어야 하는 한전 직원들 마음은 오죽할까요? '''한전 사장님! 정말 딱한 분들만 날 풀릴 때까지 유예해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넷 시대라 '야동' 하면 '야동 순재' 이순재 씨부터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동네 이름이 '야동', '대가리'가 있네요. 이렇게 비속어처럼 들리는 지명을 바꾸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더 알아보니까 고도리, 지지리, 설마리, 구라리 참 많더군요. '''보도할 기자 이름도 마음이 충만하다는 뜻인가요? 심충만 기자입니다.'''
요즘 등산복 값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른바 명품 재킷은 글쎄 100만원이 넘는데요. 업체 마케팅 비용으로 거품이 끼지는 않았는지, '''엄홍길 대장처럼 히말라야 차림하고서 북한산 가는 것은 아닌지.'''
교과서를 독점 공급하는 '한국검정교과서' 직원들이 15억 원의 뇌물을 받아오다 잡혔습니다. 뇌물 준 납품업체들은 교과서 값을 부풀려 받았지 뭡니까. '''아이들 교과서에 뇌물이라뇨, 괴물도 놀랄 일입니다.'''
방탄유리, 방탄차는 익숙하지만 쉘부르의 방탄우산은 처음 들으시죠? 상당히 비싼데요. 어떤 사람들이 이 우산을 쓸까요. '''파리 정관웅 특파원의 쉘부르 발음, 원어민 수준입니다.'''
난타 같은 우리 공연이 해외서도 인기인 비결 뭔지 아십니까? 말 없이 몸으로 소통하는 겁니다. '''제가 가장 자신 있는 외국말도 사실은 바디랭귀지거든요.'''
KTX가 운행 중 고장으로 오늘 50분간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고장사고가 있었거든요. '''주말을 정기고장일로 정한 것도 아닐 텐데''' 왠지 불안 불안 합니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1위 골프공 업체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골프산업계 지각변동입니다. '''골프용품 비싸지 않습니까? 인수 기념 행사로 깎아주면 국내 골퍼들 꽤 좋아할텐데 말이죠.'''
한강에 인공 섬이 생겼습니다. 시민문화공간인데요. 3가지 빛이 둥둥 떠있는 세빛 둥둥섬이라는군요. '''둥둥 떠내려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천억이나 들여 만들었거든요.'''
이번엔 안 터져서 문제인 에어백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업체는 충돌 조건을 맞춰야 터진다고 합니다. 무슨 사고가 조건 맞추면서 나나요? '''그게 무슨 에어백입니까. 고무풍선만도 못한 거죠.'''
한강다리 위의 카페 가보셨나요?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밤마다 서울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음식값이 좀 싸면 야경처럼 더 행복해 질 텐데 아쉽군요.'''
저도 그랬지만 촌에서 올라와 대학 다니려면 소팔고 땅팔았죠. 그래서 상아탑 대신 우골탑, 등골탑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즘 지방 출신 학생들은 꿈보다 빚걱정이 앞섭니다. '''청년 여러분. 그래도 꿈은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애완동물 치료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동물 병원마다 진단이나 진료비가 천차만별이죠. 같은 증상인데도 진료비가 줄었다 늘었다합니다. '''진료비가 고무줄인가요?'''
옛날 대중가요 금지곡 마냥 요즘에는 19금 노래가 있답니다. 술, 담배 이런 말 들어간 노래인데요. 선정 기준이 들쭉날쭉이라 논란 많습니다. '''설마 제 이름이 일구라서 주말뉴스가 19금되는 일은 없겠죠.'''
팝송의 본고장은 미국이죠. 그런데 한국팝송 케이팝을 듣기위해 미국인 열성팬이 방한했습니다. 공자도 말했죠? '''뜻을 같이 하는 친구가 먼데서 오니 정말 기쁘다고요. 환영합니다.'''
한국GM의 쉐보레 얘깁니다. 일부 차가 비만 오면 새 버린다네요.[8]
소비자 불만이 엄청납니다. '''차에 우산 씌워서 달릴 수도 없잖습니까?''' 소비자원이 리콜 권고한다는데요.
고속도로 갓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다른 차 두대와 사람까지 친 뒤에 달아났습니다. '''블랙박스 화면에 다 찍혔거든요. 빨리 자수하기 바랍니다.'''
과자 값도 오를 것 같군요. 과자 회사들이 권장소비자 가격을 100원씩 올렸습니다. 물가 인상 불똥이 이젠 애들 먹는 과자에까지 튀는 형국인데요. 눈만 뜨면 인상, 인상, 인상입니다. '''인상 쓰게 만들죠.'''
경마처럼 소싸움에도 돈을 겁니다. 한 번에 최고 10만 원까지입니다. 이기는 소를 맞히는 거죠. 건전한 놀이가 돼야할 텐데 도박판으로 전락하면 '''시쳇말로 "소는 누가 키우죠?"'''
옛날엔 달이 두 개였는데 충돌해서 지금처럼 하나로 합쳐졌다는 군요. 무려 45억 년 전 일이니까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그냥 믿어야겠죠? 그러나 '옥토끼의 비밀'은 풀지 못할 겁니다. 과학이 아니기 때문이죠.'''
수도권 매립지엔 비닐, 플라스틱 같은 쓰레기 버리면 안됩니다. 그러나 비용 아끼려고 불법이 판칩니다. 적재함 바꿔치기 수법인데요. 단속은 불가능하다는데 '''그럼 계속 놔둔다는 건가요?'''
이젠 잡스 따라 하기가 유행입니다. 잡스 전기도 주문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좌우명 "Stay Hungry Stay Foolish", 정말 울림이 있죠? '''땡큐 스티브 굿바이 잡스.'''
제주의 한 재래시장이 살아났네요. 올레길 덕분인데요. 이 시장의 이름이 걸작입니다. '매일올레'.... \''''매일 매일 올레?'''' 이렇게도 들리죠?
요즘 대학 축제 행사가 거창하죠. '''큰 돈 들다 보니 비린내가 났나요.''' 학생회가 지원금을 빼돌리고 리베이트 요구하고. '''정말 가관입니다.'''
조류 독감때 우리 정치인들 삼계탕 먹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본 고위관료는 아예 후쿠시마 원전 물을 마셔버렸네요. 손까지 떨면서 원 샷 하는데요. '''한잔의 추억이라면 몰라도. 은근히 걱정됩니다.'''
중년의 여성이 제과점에서 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마술 같은 손기술로 점원을 속이는데요. 그러나 CCTV는 못 속였네요. (다음 보도로 넘어가며) '''인터넷에 '제과점 마술녀'로 뜨겠는데요, 빨리 자수하세요.'''
요즘 남성복 꼭 끼는 게 유행이라서 옷에 몸을 맞추는 남성 많습니다. 살 빼느라 정신들 없답니다. '''전 입던 옷 그냥 입겠습니다.'''
정치인이 풍자 개그맨 고소해서 진짜 개그라는 소리 나오잖습니까? 미국요? 성역 없습니다. 대통령까지 풍자 대상입니다. '''오바마가 고소하냐고요? 오바하지 않습니다.''' 우리요? 아직 멀었죠.
요즘에는 뷔페 무한경쟁시대입니다. 다양한 메뉴로 고객을 끄는데요. '''처음 뷔페가서 '남기면 벌금'이 진짜인줄 알고 꾸역꾸역 먹기도 했는데. 뷔페 음식 남기면 음식도 부패하죠.'''
음치도 얼마든지 탈출 가능합니다. 그런데 가수 될 분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 안 해도 됩니다. '''모임에서 인기최고는 고음불가죠. 친구들을 웃겨 주잖아요.'''
'''이크 에크 이크 에크 이크... 들켰군요.''' 우리 택견이 중국 쿵푸를 제치고 유네스코 유산 등재가 유력합니다.
미국이 '최대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군요. 탐사선 이름이 큐리오시티, 호기심입니다. '''뭐, 우주나 인생이나 호기심 천국 아니겠습니까?'''
세상에 늦잠 자라는 학교가 다 있네요. 성적이 더 오른다는데요. '''학생 여러분, 너무 좋아하지는 마세요. 영국 얘기입니다.'''
경인 아라뱃길 운하엔 화물선은 거의 없고 유람선만 3척 오갑니다. 유람선은 춤판, 술판에다 웬 러시아 무용수랍니까? '''뱃길에 얼마 쓴지 아세요? 2조입니다. 하여튼 통도 커요.'''
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도 있군요. 대학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9시간 만에 취소됐다는 겁니다. '''도대체 뭐 어쩌자는 거죠? 현역 제대한 사람보고 군대 또 가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애플 측이 문제 있는 아이폰은 새것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말로만이군요. '''소비자들 마음이 '마이 아파요.' 자꾸 그러면 아이폰이 아니라 아야폰 소리 듣습니다.'''
학교에서 폭력을 휘두르면 앞으론 입시에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기소불욕 물시어인'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는 거죠. '''학생여러분. 친구에게 맞고 싶지 않죠? 그러니 친구 때리면 안 됩니다.'''
4. MBN 앵커
MBN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앵커 멘트에 최일구의 애드리브가 들어가 있지 않다. 또한 지상파가 아닌 만큼 최일구의 발언 수위가 MBC보다는 더욱 세진 편이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MBC...''' 아니, 오늘부터 MBN 뉴스 8 진행을 맡은 최일구입니다. (네, 어서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사람 냄새 나는 뉴스 진행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영진 식약처장이 유럽발 살충제 파동이 한창이던 지난달 초 꼼수 휴가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 한창일 때였는데, 어떻게 휴가 갈 생각을 했을까요? '''대통령이 가라고 해도 사태가 일단락된 뒤에 가야되는 거 아닙니까?''' 저도 직장 생활해서 알지만, '''직장에서 휴가 날짜만 꼽는 직원들 대체로 일도 못합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젊은이들이 많이 보는 자매지 환구시보가 있답니다. 이 신문이 사설에서 우리 정부의 THAAD 배치를 놓고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졌다.', '개구리밥 될거다.'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G2, 대국을 자처하는 나라가 할 말입니까? '''그럼 중국은 쉰 냄새 나는 취두부만 즐겨 먹어서 이렇게 맛이 간 소리를 합니까?'''
제가 3주 째 주말 뉴스 진행하고 있는데요, 매주 톱 뉴스가 북한, 핵, 미사일입니다. '''그만큼 북한 김정은이가 핵핵대면서 미친듯이 쏴대고 있는 형국인데요''',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주목받는 것은 이동식이라는 점입니다. 그 전에는 발사 차량에서 내려놓고 거치대에 세워놓고 쐈는데, 어제는 차량에서, 보시는 것처럼 직접 발사시켰다는 겁니다.
네, 이번에는 웃픈 소식입니다. 군대 안 가겠다고 꼼수 부리는 청년들 이야기인데요, 눈 위에 '키미테'라는 멀미약을 붙여서 동공 장애를 일으키는 방법을 쓴다네요. '''멀미약 붙이면 (눈알을 돌리면서) 눈이 뭐 이렇게, 이렇게 된다는 겁니까? 네? (헛웃음)''' 청년 여러분 그러지 마시고 씩씩하게 다녀오십시오. 군대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겁니다.
영화배우 문성근 씨 나체 합성 사진 아시죠? 이 합성 사진 만들어서 유포시킨 장본인이 누군지 아십니까? 국정원 직원입니다. '''간첩 잡으랬더니 참 어지간히 할 일도 없습니다.''' 음지에서 합성 사진 만들고 댓글 써서 양지로 퍼날랐습니다. '''올해 노벨상에 미술상이나 댓글상 분야 있으면 한국 국정원이 차지할 겁니다.'''
반려견 키우는 사람은 반려견을 자식처럼 여기지 않습니까? 주인 스스로 엄마, 아빠라고 하잖아요? 이 자식같은 반려견을 백화점 같은 공공장소에 데려갈 수가 없습니다. 국내 최초로 애견과 같이 쇼핑을 하는 매장이 생긴 지 1년이 됐는데 시선은 엇갈립니다. '''반려견을 둘러싼 갈등의 해답, 역지사지, 배려일 겁니다.'''
학교 급식 업체로 선정되려고 영양사들에게 수 억 원의 상품권을 뿌린 대기업 계열사들이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뿌린 상품권만큼 학부모와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 것 아닙니까? 아무리 영업이 중요하다고 해도 애들 먹는 것 갖고 장난 치지 맙시다. '''아이들이 알면 뭐라고 할 겁니까? 예?'''
서민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을 짓겠다며 이곳 저곳에 사업 승인을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몇 년째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사업 승인은 아파트 분양에만 눈독을 들이다가 서민 주택은 뒷전으로 밀린 형국이죠. '''말로만 서민보금자리~ 서민보금자리~ 이렇게 할 게 아니죠?'''
만약에 지금 보도 보신 것처럼 몰카에 촬영된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되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당장 삭제하고 싶겠죠? 그런데 삭제시키는 경우는 4%, 즉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아!!'''
이 뉴스는 경기도 수원시장께서 눈 여겨봐야 겠습니다. 7차선 도로 양 옆에 공장을 이어주는 낡은 지하도가 있는데 위 도로에선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고 아래로는 지하철이 지나다니는데 수원시는 이 사실을 모른답니다. 안전 점검도 없었고요. '''수원시장께서 현장 나가보고요, 대책 마련하기 바랍니다.'''
붉은 불개미 때문에 시끌시끌합니다. 검역 당국은 이 불개미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내일 합동 조사를 다시 합니다. 6년 전 서울대공원에서 말레이곰 한 마리가 도망쳐서 안타깝게 했던 일 떠오릅니다. '''그때 제가 "말레이곰아, 도망다니지 말레이." 그랬는데''', 불개미한테도 오늘 한 마디 해 줘야 겠어요. '''불개미야, 좋은 말 할 때 사라져주레이.'''
이번 소식도 돈에 집착한 이야기입니다. 백수오 궁이라는 건강식품이 잘 팔리나 봅니다.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이 제품 공급 회사 주식을 방송 판매 전에 삽니다. 제품이 잘 팔리니까 공급 회사 주식이 3배로 급등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시세 차익을 봅니다. '''말로만 국민을 위한 공영홈쇼핑이지 실제로는 사영홈쇼핑이었군요.'''
요즘에 아이코스라고 불리는 신형 전자담배가 인기라는군요.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의 10% 수준이라고 제조회사가 홍보하고 있기 때문인데, 훨씬 더 해롭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냥 끊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하자는 소식입니다. 학교에 불이 났을 때 골든타임, 5분을 놓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학교가 전국에 41곳이나 있다는군요. '''해당 학교 교장선생님들, 강진우 기자의 보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유명 한식당의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에게 물린 뒤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로 반려견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이것 같습니다. 반려견을 자식과 같은 인격체로 볼 것이냐, 아니면 동물 그 자체로 볼 것이냐 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반반입니다.'''
청어기를 맞아 불법 중국 어선들이 또 극성입니다. 이제는 방법도 교묘해졌어요. 쇠창살로 배를 무장하기보다 규격보다 작은 그물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촘촘한 그물을 쓰니 작은 고기까지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해경만 죽어라 단속하고 우리 정부는 손 놓고 있나요? 중국 정부에 항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중국 사람들의 불법 조업으로 손해는 우리만 보고 있습니다. 글쎄 오징어 물량이 10분의 1로 줄었다네요. 산오징어 한 마리에 얼마인지 아세요? 2만 원이랍니다. '''서민들 산오징어 한 마리에 소주 한 잔으로 삶의 피로를 푸는 건데''' 이제 산오징어가 금오징어입니다. '''정말이지 징글징글 합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강릉 가는 건 마치 외국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걸렸거든요. 그런데 다음 달에 KTX가 개통되면 서울역-강릉, 1시간 40분 걸린답니다. 1시간 대죠? KTX 타고 잠깐 눈 붙이고 나면 '''강릉이래요~'''
요즘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동유럽의 무명 배우까지 동원해서 사기극을 펼쳤고 2천 여명이 700억의 피해를 봤습니다. 21세기를 VR, 가상 현실 시대라고 하죠? '''그러나 사기 당하는 것은 가상이 아닙니다. 현실이죠.'''
산 정상에 올라가면 기분 좋다고 소위 정상주 한 잔씩들 하는데 이거 안 됩니다. '''이렇게 정상주 한 잔에 비정상이 될 수 있습니다.''' MBN의 김영현 기자가 실험까지 해 봤는데요, 이 뉴스 보시면 정상주가 왜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산에 올라가면 정상주 말고 하산주 간단히 한 잔 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동영상으로 콜 센터 상담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장면 보셨을 겁니다. 상담원들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그런데 인공지능이 욕설과 음란물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공자 왈, '기소불욕 물시어인'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 남에게 하지 말라. 욕 먹기 싫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상담원한테도 욕 하지 말아야죠. '''선한 빛을 품어야겠죠? 취재도 선한빛 기자가 했습니다.'''
충북 제천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범행 15시간만에 강원도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흘 전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도 그렇고 이제 웬만한 범죄는 경찰의 공조수사로 하루도 안 돼서 다 검거됩니다. '''뛰어봤자 형사님 손바닥이죠?'''
자율주행 차가 국내 최초로 서울-평창 190km 구간을 자율주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운전자가 운전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달리는데, 2년 뒤가 되면 이게 상용화될 거라네요. '''사실 지금 제 차도 자율주행차입니다. 되게 크고요, 졸아도 되고요, 전용 차선도 있어가지고 무척 빠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길이 열렸습니다. 약 4시간 전에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3연임 금지 조항의 폐기 개헌안이 통과됐군요. 시 주석이 원한다면 3연임 이상도 가능해졌습니다. '''시 주석이 원할까요? 안 원할까요?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역시 지켜볼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예술단은 평양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될까요? 우선 조용필 씨가 '그 겨울의 찻집',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이 '''빠빠 빨간맛! 궁금해 허니~''' 이런거 부를 텐데요, 평양 청중의 반응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자유한국당이 경찰을 개로 비유하면서 경찰의 항의와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의 종류도 사냥개, 미친개, 똥개까지.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울산경찰청장은 분노와 모욕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나타냈고요, 한 경찰은 1인 시위도 벌였습니다. '''근데 이거 언제까지 할 거죠? 애들 보기 안 좋습니다. 대충 끝내시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의 사직서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는군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기 오염이 심한 곳 어디인지 아십니까? 여의도 국회입니다. 왜냐고요? 공회전만 계속 시키고 있으니까요.'''
라돈 침대 여파로 측정기를 직접 구매하거나 빌려 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측정기를 빌려준다고 속여서 보증금만 가로채는 신종 사기가 극성이니까 조심들 하셔야겠습니다. 상처에 소금 뿌리는 꼴인데요, '''지방선거도 곧 있는데 지자체장이 라돈 측정기 무상 대여 정책 공약으로 내면 표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서울의 한 교회 앞에서 여성에게 돈을 받아 달아난 보이스피싱범을 교회 전도사들이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설치된 CCTV를 통해서 범죄를 직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이 뉴스 보고요, 더 이상 도망갈 데 없다는 거 똑똑히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보도로 넘어가며) '''CCTV가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전도사분들 감사합니다.'''
북한 언론은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 선언 16시간만인 오늘 오전 첫 뉴스를 타전했고요, 조선중앙TV도 남북정상회담이 주요 뉴스더군요. 특히 눈여겨봐야 할 매체는 로동신문인데, '력사적인 만남' 제목의 기사와 정상회담 사진으로 1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것도 올 컬러 사진으로 말이죠. '''로동신문이 오늘 인쇄비 좀 썼겠는데요.'''
트럼프 美 대통령이 자신의 직통 전화번호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알려줬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내일 김 위원장과 전화 연결을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요샛 말로 "이거 실화임?" 할 정도인데요''', 어쨌든 두 정상이 손에 핵 단추 대신 핫 라인을 쥐게 됐습니다.
초등학생 엄마가 지갑에서 만 원을 몰래 꺼낸 아들에게 반성문을 쓰게 한 뒤 경찰에게 사인을 받아오게 했습니다. 고스란히 파출소 CCTV에 이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어렸을 적에 오줌 싸면 어른들이 키를 씌워가지고 이웃집에 가서 소금 얻어오게 했잖습니까? 그런 추억을 생각나게 만듭니다. 반성문은 키였고 경찰의 사인은 소금이었네요.''' 이 사연의 주인공 초등학생에게 이런 말 해주고 싶습니다. '''"학생, 다시는 엄마 지갑 건드리지 마세요~"''' 동화 같은 사연입니다.
5.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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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이후로 오랜만입니다.'''
'''저희도 짜장면 한 그릇 시켜먹고''' 다음 방송 준비하자고요.
신경민 - 박혜진과 교대하면서[11]
'''국회의원이 공무원보다 더 머슴이 되어야 한다.'''
'''저희는 머슴 같은 국회의원을 바랍니다.''' 4년 후 다시 이 자리에 섰을 땐 우리의 투표가 올바른 투표였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ㅡ 개표방송 진행 중
'''국회의원 하면 뭐가 가장 좋습니까?'''
ㅡ 권영길과의 화상 인터뷰 중
'''아직 당선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영어를 오렌지라고 하면 안 되고 어륀지라고 해야 하나요.''' 아 제가 발음이 안 돼서...
ㅡ 전여옥과의 인터뷰에서
BBK를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Bravo Bravo Korea'''. 술자리마다 이러면 좋을 것 같던데.
ㅡ 홍준표와의 인터뷰 중
6. 그 외 어록
'''국가대표팀! 오만을 이겼다고 오만해지면 안 되겠죠?'''
ㅡ 2004년 2월 14일,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앞두고, 오만과 평가전을 치러서 이긴 후 승전보를 전하면서
(동물원을 떠난 말레이곰의 은신처가 일주일 만에 오늘 발견됐습니다.) 그러니까 말레이 곰을 발견한 게 아니라 머물다 간 곳을 찾아냈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어서 빨리 곰이 잡혀서 안전한 우리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전 말레이곰에게 이런 말 해주고 싶어요. '''자꾸 도망다니지 말레이.'''
내일은 제가 '''"잘 모루겟는데여?"''' 주인공, 심형래 씨를 인터뷰합니다. (웃음) (영구일구, 구 브라더스 저도 기대됩니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