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메나

 

은자메나 (차드)


로마자: N'Djamena
아랍어: انجامينا‎‎
1. 개요
2. 기후 및 생활 여건
3. 교통 환경
4. 여행 여건
5. 여담


1. 개요


차드의 수도이자 최대도시. 은자메나는 아랍어 하사니아 방언[1]으로 '''쉼터'''를 뜻한다. 원래 아랍어 발음으로는 니자미나(انجامينا‎‎).
이전까지만 해도 그냥 시골이었지만 1900년 5월 29일 프랑스령 수단[2] 식민지 시절에 차드에 주둔하는 프랑스군의 주둔지로 건설되었고, 이후 프랑스령 차드의 행정업무도 은자메나에서 맡게되면서 은자메나가 차드의 중심지가 되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는 포르 라미(Fort-Lamy)[3]라고 불렀다. '은자메나'라는 명칭은 1973년 당시 대통령 프랑수아 톰발바예가 식민 잔재 청산을 이유로 포르라미 근처에 있던 작은 마을 '니자미나(انجامينا‎‎)'에서 이름을 따와 새로 개명한 것이다.
카메룬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며,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약 136만 명으로 한국의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인구 적은 광역시 수준이다. 샤리 강(Chari River) 북쪽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으며 강 건너 남서쪽엔 카메룬 북부 국경도시인 쿠세리(Kousséri)가 있다.
주민 대부분은 아랍계 무슬림으로 정확히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라비아 반도 사람들이나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같은 백인 아랍인이 아닌 흑인 아랍인 즉 이웃 수단처럼 아랍화된 수단계 함족 흑인이다. 이 사람들의 생김새는 전형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 흑인 그 자체인데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피부색이 어둡다. 단지 전통복식이 젤라바라 불리는 우리가 흔히 알라딘 옷(...)으로 아는 그런 옷이라 조금 튈 뿐이다. 사실 아랍인의 스테레오타입인 젤라바는 원래 아라비아가 아닌 북서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지대의 흑인 아랍인들의 전통의상이었다. 이웃 수단인들만 해도 이러한 복식이 흔하다. 아랍계 흑인들은 대게 사하라 사막 인근에서 살아와서 모래폭풍을 막고자 베일로 얼굴을 모두 가리며, 통풍을 위해 헐렁한 저고리 같은 옷을 입는데 이를 젤라바라고 한다. 유독 수단과 차드에서 젤라바가 흔하다. 그리고 20% 정도의 남부 출신 기독교를 믿는 비아랍계 흑인들도 공존한다. 프랑스의 영향으로 거의 가톨릭 신자인 기독교도들은 프랑스식 성명을 써서 눈에 띈다.[4]
아랍인 혈통의 무슬림이 대다수라 모스크를 흔히 볼 수 있으며 쓰이는 언어도 주로 아랍어서아프리카 쪽 방언인 하사니아 방언이 쓰인다. 거리 간판도 불어아랍어가 공존한다. 방송이나 공문 등은 당연히 프랑스어로 나간다.

2. 기후 및 생활 여건


기후대는 전형적인 건조기후에 속한다. 그냥 한 마디로 '''건식 사우나'''를 생각하면 된다!!! 연 강수량이 500mm 정도이지만 증발량이 많아 더운 스텝 기후(BSh)를 보이며 사하라 사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실제로는 흙먼지가 날리고 매우 건조하며 비는 구경도 못 하는 그냥 사막기후라고 보면 된다. 이 곳은 사헬 한복판에 위치하는지라 '''화끈한 더위'''를 자랑해 1년 내내 최고기온 30℃를 넘고 혹서기때는 40℃가 넘어간다. 사막기후답게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서 얼어 죽는 사람도 생기기까지 한다.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 중에 하나다.
차드가 국가 막장 테크를 착실히 밟아가는 상태라 이 곳도 치안이 매우 불안하므로 가지 않는 것이 좋다. # 당연히 물론 가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치안뿐만이 아니라 거리에서 '''무면허 운전'''(...)도 판을 치고 있다. 운전면허 없는 사람이 멋대로 차나 오토바이를 몰고 나온단 그런 말이다. 당연히 차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면허 체계 또한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잃어나는 교통 사고는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듯 하다.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이 도시는 기피하는지 론리플래닛에서도 차드 부분만은 설명이 없으며 단지 '''편리한 여행과는 작별을 고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말이 쓰여있을 뿐이다. 그리고 심지어 같은 아랍권 국가에서조차 차드 하면 '''막장국가''' 내진 '''파탄국가'''를 먼저 떠올릴 정도이며 거긴 '''진짜 아무것도 없다(...)'''고들 한다. 해외 유명 관광 유튜버들도 대단히 욕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어지간한 후진국인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심지어 북한 등 아시아 최빈국들이나 아이티,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볼리비아아메리카 빈국 혹은 타 아프리카 국가나 심지어 '''전쟁 중'''인 시리아, 이라크, 소말리아에서도 그렇게까지 욕을 안 하는 사람들이 여기만 오면 대놓고 험하게 욕을 할 정도다. 그 정도로 열악하고 불안한 곳이다. 오랜 세월 이 나라를 괴롭힌 내전의 흔적 및 구 리비아와의 전쟁의 잔재가 강하게 남았고 복구조차 안 되는 판이다.
심지어 전쟁터이자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여행금지국가'''인 예멘[5], 시리아[6], 이라크[7], 소말리아[8], 리비아[9], 아프가니스탄[10] 혹은 여행금지에 준하는 헬게이트 개막장 국가로 소문난 베네수엘라[11] 만도 못하다.
일단 저 여섯 국가들은 내전과 정치적 불안을 어떻게든 끝내고 국가를 안정시키면 관광대국으로 먹고 살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12]
그러나 이 놈의 차드에는 진짜로 '''아무것도 없다'''. 그 위기의 베네수엘라보다 더하다. 여기에 비하면 진짜 베네수엘라가 천국(...)으로 보일 것이다. 볼 수 있는 풍경은 날로 사막화되는 처참한 사헬 초원지대와 말라가는 차드 호, 그리고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와 거리에 득실거리는 거지 떼 정도뿐이다.
물론 차드 자체의 역사가 짧은것은 아니고 사실 북부 사하라에 있는 휴화산 지대인 티베스티 산맥 일대에 칼데라도 있고 외계 행성에 온 듯한 절경으로 나름 볼거리가 있기는 하고 차드 호 연안에는 카넴 제국 유적지와 주바이르 술탄국 유적지 잔재가 남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북부 지역은 과거 토요타 전쟁을 벌였던 리비아와의 국경이라 통제가 꽤 심하고, 툭하면 차드 정부에 반기를 드는 친 리비아 성향의 투아레그족과 외화벌이로 보코 하람 박멸을 위해 군대를 보낸 차드에게 반감을 가진 보코 하람 하위 세력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차드에 아는 사람이 있거나 해서 어찌어찌 도움을 받아 가이드를 요청할 경우에는 한번 긴 시간동안 자동차를 타고 습격을 당하며 가볼 만하긴 하지만 배낭여행자가 맨몸으로 덤벼들면 '''진짜 죽을 수 있다.'''
더구나 전술한 것과 같이 차드 남부지역에서도 차드 호가 풍성했을때 건설된 카넴 제국 유적지나 주바이르 술탄국 유적 등 오래된 도시 유적들이 있어 볼거리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은자메나 자체는 개발 자체가 근대에 와서야 프랑스에 의해 이루어졌고 그나마도 오랜 내전으로 인해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랜드마크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이웃 수단의 하르툼에도 있는 랜드마크가 여기는 없다. 더구나 여기가 내전의 주된 교전지임은 물론이고, 나이지리아 동북부와 매우 가까워서인지 외국인의 목숨을 노리는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북부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 하람이 폭탄 테러를 일으키는 등 활동하고 있다. 이를 막아야 할 경찰력은 모자라고 경찰들도 전혀 훈련이 안 되어 있어 질이 매우 형편없다.
그나마 이 열악한 도시에도 5성급 특급호텔은 있다. 은자메나 시내에 몇 개 있으며 주로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연안 아랍국가나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서유럽 국가들과 터키, 그리고 아프리카에 문어발 뻗는 중국, 일본, 홍콩, 인도에서 사업 차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런 특급호텔에 머물고는 한다.[13] 사실 차드는 볼건 없어도 우라늄석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서 같은 아랍권이나 인도, 중국, 홍콩, 일본, 터키, 그리고 서유럽 국가들 등에서는 나름 비즈니스 방문객이 많은 편인데 주로 석유 수출 무역업을 하거나 우라늄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동양에서는 아프리카에 활발히 진출해 온 홍콩인들 및 일본인들이 제일 많이 가고 그 다음 일대일로로 요즘 들어 부쩍 늘고 있는 중국인들이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위의 특급호텔에서 생각보다 동양인이 많이 보인다. 특히 같은 종교인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 연맹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잘 사는 걸프 연안 아라비아 반도 국가 출신들과 같은 언어를 쓰고 과거 식민지 본국이었던 프랑스인들이 제일 비중이 높다. 그 다음엔 아프리카 전체가 다 그렇듯 중국인[14], 일본인, 인도인, 터키인 등의 비중이 높다.[15] 한국인이면 중국 식품점도 좀 있으므로 중국 식품점에서 컵라면이라도 구해볼 수 있다. 특히 각종 보석을 채굴하는 광산들이 죄다 이 나라에 있어서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는 보석 산업 때문에 엮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특급호텔은 수영장골프장 등도 갖추고 고급 프랑스식 양식 레스토랑과 중국/인도식 레스토랑도 있는 등[16] 있을건 다 있다. 호텔 밖을 벗어나는 순간이 문제일 뿐이지 특급호텔 안에서는 우아하게 왕처럼 지내다 가는 것도 가능하다. 문제는 후진국 특성 상 되려 수도 물가가 비싸다(...). 그리고 가끔 특급호텔에서도 장염 등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일명 물갈이다. 물갈이는 식수 때문에 생기는거라 진짜로 어쩔 수 없다. 상비약으로 설사약, 소화제는 필수다.
만에 하나 진짜 몸이 많이 아프면 경증은 상비약으로 버티는 게 낫다. 이 나라 병원에 가 봐야 병원 위생상태도 안 좋아 병원에서 병 걸려서(...) 온다. 의사들도 돌팔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외국인 의료진이 운영하는 국제병원은 의술이 높고 영어가 통하니까 차라리 그 쪽을 알아보는 게 낫다. 물론 거기서도 수술 같은 건 그냥 한국 귀국해서 하라고 할 것이다. 참고로 사고 등으로 심하게 다친 경우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한 아랍에미리트 후송이 불가피하다. 다른 나라에 다 있는 구급차 서비스도 없어 구급차는 이 도시의 큰 병원 몇 군데에나 있으며 일일히 응급실 전화번호를 외워야 하고 이용료도 비싸다.

3. 교통 환경


은자메나의 관문은 은자메나 국제공항으로 한국에선 두바이 국제공항을 거치면 올 수 있다. 두바이 외에는 파리,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 이스탄불, 카이로 등에서 은자메나로 올 수 있다. 특히 과거 종주국 프랑스 파리에서 항공편이 많다. 에어프랑스는 데일리로 은자메나를 온다.
육로로 나이지리아카메룬에서 와도 되지만, 보코 하람과 암바조니아 반군 때문에 치안이 불안하여 죽고 싶지 않다면 오지 말자. 수단 쪽 루트도 있는데 수단 공화국에서도 육로로 올 수 있으나 이쪽은 분쟁지역인 다르푸르 지역으로 접해 있는지라 역시 위험하고, 현재 수단-차드는 상호 국경을 자꾸 서로의 나라로 넘어가는 양국 난민 때문에 폐쇄한 상태다. 남수단 북부의 바르 알 가잘 주에서도 차드 진입이 가능하지만 남수단 자체가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대중교통은 거의 없다. 이집트, 모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상태 좋은 나라는 물론 심지어 똑같이 개발살난 이웃 수단 공화국에도 어느정도 구색은 갖춘 대중교통이 여기는 없다. 우선 지하철시내버스 이딴 거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17]. 철도도 모두 화물용으로 은자메나에서 주변 도시들을 잇는 화물 노선의 성격이며 여객열차는 없다. 같은 프랑스어권인 모로코의 철도 환경과 같은 화려한 철도는 여기서는 기대 않는 게 좋다. 고속철도 이딴 거는 당연히 없고 과거 한국에서 다니던 통일호, 비둘기호 급 열차조차 없다. 이집트수단 공화국은 적어도 이 정도 급 열차는 있다. 당연히 티머니, 옥토퍼스 카드 같은 교통카드 이딴 것도 있을 리 없다. 무조건 현금승차해야 한다. 그것도 읽기 힘든 아랍어 숫자와 싸워가며 말이다. 버스의 경우 한국에서 쓰다가 중고로 넘어간 현대 그레이스승합차마을버스가 다니긴 하는데 아랍어 숫자로 적혀있고 정류장 이름도 불어로만 되어 있어서 한국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이 '''봉고차 마을버스'''의 경우 자리가 다 차면 출발하는데 워낙 많은 인간이 뒤엉키는데다 에어컨도 없어 흙먼지가 그대로 날리고, 치안도 좋지 않아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심지어 택시도 불러야 오는 콜택시 뿐이다. 거리에서 택시를 잡을 수 없기에 호텔에 묵을 경우 콜을 불러달라고 하는게 좋다. 물론 택시기사의 바가지는 책임 안 져준다(...). 오토바이 택시도 있는데, 대부분 고물 오토바이고 무면허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바가지나 소매치기, 폭행은 물론 무면허 교통사고도 많으니 오토바이 택시는 타지 말자.
그러니까 그냥 편하게 은자메나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게 낫다. 물론 앙골라로 대표되는 아프리카 특성 상 교통경찰들이 외국인, 특히 동양인은 봉으로 봐서 뇌물을 삥 뜯으려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18]교통경찰들의 몹쓸 태도는 중국본토인 제외 동양인들뿐만 아니라[19] 백인들에게도 똑같다. 애초 백인들에게는 옛 원한이 더해져서 더 괴롭힌다.
택시의 경우 프랑스어, 아랍어를 모르면 이용 자체가 안 되지만 호텔 프론트는 영어가 통하니까 프론트에 도움을 요청하면 택시를 불러주기도 한다. 어차피 콜 영업하는 콜택시밖에 없다. 생계가 어려워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는 택시도 많으니 바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4. 여행 여건


이렇게 대중교통도 없고 말도 안 통하는 갑갑한 곳에 설상가상으로 볼 것도 없어서 비즈니스가 아닌 관광 목적 방문은 부적절하며 배낭여행은 그냥 죽으러 간다 생각해야 한다(...). 진짜다. 요즘 들어 많이 가는 인도필리핀, 라틴아메리카 같은 곳만 해도 실은 목숨걸고 가는 것에 가까운데[20] 여기는 그 인도나 필리핀, 라틴아메리카 각 국가들보다 더 상태가 안좋다. 그래도 인도는 신흥국이고 나름 강대국이라 뭄바이만 다닌다면 뭄바이 모노레일에 전철도 다니고 깔끔한 호텔에서 머물고 할 수 있고 필리핀도 마닐라, 세부가 목적지면 생각보다 쾌적한 여행도 가능하며 라틴아메리카도 멕시코칸쿤이나 쿠바 아바나, 에콰도르 키토, 볼리비아 라파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남부+우루과이 그리고 칠레 등 나름 안전한 곳들도 있어서 모든 나라가 100프로 위험지대는 아니고 멕시코의 미국 접경지와 브라질 대도시들, 콜롬비아베네수엘라 정도만 피하면 된다. 그러나 이 나라는 휴양지도 아니고 나라 힘은 더럽게 약하고 해서 진짜로 대책없는 나라다.
우선 아프리카 대륙 한복판인 만큼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콜레라, 장티푸스, 황열병은 잊을 만 하면 발병하며, 근처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남수단이라 에볼라 수단형의 위험도 존재한다. 그리고 전술한 것처럼 치안도 영 안 좋고 대중교통도 없으며 굳이 볼거리도 없어 차라리 차드 호 연안의 카넴 제국 유적지 등을 갈려는 중간 기점이면 몰라도 은자메나 자체는 별로다. 아니 그 전에 차드라는 나라 자체가 '''철수권고''' 국가로 여행은 곧 죽으러 가는 미친 짓이다.
이런 악조건이 한꺼번에 몰려있으니 관광지로서 방문할 생각을 '''아예 안 하는게 좋다'''. 그러나 무역업, 특히 보석 관련 산업을 하거나 석유 관련업을 할 경우 사업상 어쩔 수 없이 가게 되기도 한다. 다이아몬드 등 각종 보석이 채굴되는 광산들이 대게 여기 있다.[21] 만일 사업차 할 수 없이 가야 한다면 위에 말한 특급호텔들은 그래도 익스피디아 같은 데서 예약이 되니 특급호텔을 예약하고, 불어아랍어를 모르면 아예 밖에 나갈 생각은 정해진 미팅일정을 빼면 안 하고 방 안에 웅크려 있는게 좋으며, 정 관광을 하고싶다면 현지인이나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서 가이드를 요청하는게 좋다. 차드가 더럽게 볼거 없는 나라긴 해도 사하라 사막에 있는 북부 티베스티 산맥은 나름 웅장하고 신비한 느낌을 주는 절경이다. 차드에 한국인 개신교 선교사들이 은근 나가 있는지라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사실 이 선교사들도 보코 하람이 까부는 이 나라에서 목숨 걸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얼마나 막장인지 미국인 여행 전문 브이로거인 드류 빈스키(Drew Binsky)가 '''절망적인(miserable)''' 도시라며 은자메나를 무지막지하게 깠다. #[22] 아무리 상황이 막장인 시리아이라크, 예멘,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같은 파탄국가라도 왠만해서는 크게 비판을 하지 않는[23] 브이로거인데, 차드는 그런거 없이 '''다시는 방문할 생각이 없다'''며 신랄하게 퍼부었다.[24] 대중교통 수단도 없고, 위생도 최악이고, 도로는 먼지투성이라 공기도 매우 나쁘며, 관광지도 없고, 심지어는 사진을 찍다가 현지인들에게 구타당할 뻔했다고 한다(...). 워낙 여유 없게 사는 비참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니 자신들의 일상 속에 갑자기 난입한 이방인을 환영할 리 없다. 결국 사람들도 나라가 먹고 살만해야 친절해지는 법이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차드는 좀 심한게, 이 브이로거도 차드 여행 전에 내전에 시달리는 예멘, 시리아,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등을 방문했지만 주민들이 친절함과 호의를 베풀었고 덕분에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마디로 차드인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쟁 국가들보다 더 비참하게 살고 더 여유가 없는 셈이다. 말 그대로 '''짐승처럼 사는 삶'''(...)이다.
정리하자면 문자 그대로 답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막장 오브 막장 헬게이트 도시이며, 자꾸 계속되는 내전 때문에 어떤 해결책도 아직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목적이 없으면 진짜 가지 말자. 물론 사업상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 전술했듯 보석 관련 산업을 한다면 코가 꿰어 이 나라에 꼭 와야 할 경우도 자주 생기는데 혼자 오기보단 외국인 파트너보고 현지에서 합류하여 같이 다니자고 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최대한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

5. 여담


일본어로는 ンジャメナ인데 이게 ん(ン)으로 시작하는 얼마 안 되는 단어 중에 하나라 일본어 끝말잇기에 사용되기도 한다.

[1]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마그레브 방언의 일종인데 차드, 모리타니, 북부 나이지리아, 세네갈, 니제르, 말리 그리고 리비아 남부 페잔 지역 등에서 쓰인다.[2] 프랑스령 적도 아프리카로도 알려졌다.[3] 프랑스군이 은자메나를 건설하기 약 한 달 전 쿠세리 전투에서 전사한 프랑스군 지휘관 아메데 프랑수아 라미(Amédée-François Lamy)의 이름에서 따왔다. Fort는 프랑스어로 포르라고 발음된다. 뒤의 t는 묵음이다. 영어로 치환하면 포트 래미가 된다.[4] 원래 남부 기독교도들이 차드의 집권층이었으나 오랜 내전 결과 지금은 대부분 다른 나라들로 도망가 버리고 쩌리로 전락했다. 이제는 같은 아랍계 무슬림끼리 파벌이 나뉘어 패거리 별로 내전을 벌이는 판이다.[5] 예멘 내전 이전에는 비록 치안이 나쁘지만 나름대로 하드라마우트나 시밤 등의 고대도시라든가, 소코트라 섬 같은 이국적인 관광지가 많아 휴양지 및 관광지로 제법 명성이 높았다. 치안이 나쁜 곳이 별로라면, 수도 사나와 제2도시 아덴의 구시가지를 둘러볼 수도 있었다.[6] 후술할 이라크와 같이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아바스 왕조, 일 칸국, 셀주크 제국 등 여러 이슬람 나라들이 거쳐 간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라 유적지가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팔미라, 다마스쿠스알레포의 구시가지, 크라크 데 슈발리에 등이 있다.[7]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적인 바벨론과 구약성경에도 언급된 니네베, 파르티아 제국의 유적지인 하트라가 있다.[8] 내전 이전에 이탈리아인들의 피한지 및 피서지로 유명한 수도 모가디슈가 있고 이로 인해 이탈리아 양식의 흰색 집들이 아직까지도 있다. 또한 푼트 문명의 흔적으로 피라미드오벨리스크 등도 사막 같은 곳에 남아있기도 한데 주로 북부 치안이 꽤 안전한 소말릴란드 지역에 많다.[9] 고대 그리스, 페니키아, 카르타고, 로마 제국 등이 남긴 문화유산 및 반달 왕국의 흔적이나 중근세 시대의 맘루크 왕조오스만 제국 시기 이슬람 사원 유적들이 즐비하다. 대표적으로 페니키아인의 식민 도시였던 렙티스 마그나. 벵가지, 트리폴리 등의 현대적인 도시들도 있다.[10] 실크로드의 주요 경로에 있는 만큼 카불헤라트 등에 유서깊은 건축물이 많고 힌두쿠시 산맥을 끼고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당장 이 나라는 그 히말라야 산맥의 서쪽 끄트머리다.[11] 베네수엘라는 현재 정정위기 때문에 그렇지 원래 남아메리카 석유부국으로 수도 카라카스는 '''남아메리카의 아테네'''라 불리던 곳 중 하나였으며 엔젤 폭포로라이마 산 등 내륙 기아나 고지에 훌륭한 관광지도 많다. 로라이마 산은 지금도 브라질 국경이라 브라질 쪽에서 자주 접근할 정도다.[12] 당장 이라크만 봐도 치안이 안정되기만 해도 중국이나 멕시코 수준 관광대국이 될 수 있는 나라다.[13] 중국인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상하이호텔, 광저우호텔과 같이 중국 도시명을 본떠 작명한 호텔이 많다.[14] 중국 대륙홍콩, 대만에서 오는 사람들이다.[15] 터키는 무려 1960년대부터 아프리카에 적극 진출한 나라다. 터키 항공은 사실 중동이 아닌 사하라 이북/이남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동유럽 수요로 먹고 산다.[16] 인도 요리인도 내 무슬림이 거의 과반으로 상당수인 데다 같은 음식을 공유하는 인도계 이슬람 국가들인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몰디브 덕에 할랄 푸드가 대부분이라 무슬림 사이에서 인기있어 대부분의 아랍권 국가에 인도 레스토랑이 꼭 있다.[17] 애초 아프리카 지하철은 카이로 지하철이 거의 유일한 지하철이다. 알제 메트로는 생긴지 얼마 안됐다. 모로코, 튀니지, 남아공 등은 지상철 즉 트램이나 통근전철이다. 어쨋든 도시철도에는 들어가기는 한다. 2020년에는 모리셔스의 수도인 포트루이스노면전차가 개통되었고 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도 각각 2015년2018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아부자경전철이 개통하고 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의 최대도시인 아비장라고스에도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하는 등 몇몇 국가에서도 도시철도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만 여기 차드처럼 도시 인구가 적거나 최빈국인 국가들은 그런 거 없다.[18] 일본인홍콩/대만과 서구 국가 화교 출신 중국인이 워낙 많은 아프리카 각국에서는 '''황인을 털면 돈이 나온다'''는 속설까지 있다(...). 하지만 대륙 출신 중국인은 피한다(...)꼬박 1일동안 버틴 중국 대륙인들이 많기 때문. 그러나 일본인이나 홍콩/대만인 그리고 한국인은 그냥 밥이다. 특히 홍콩인들은 워낙 약하고 돈도 많은지라 달라면 달라는 대로 다 준다. 하도 이 짓을 당해 이골난 홍콩인들은 아예 곤란한 일 생기면 높으신 분 불러다가 '''얼마면 해결 가능하냐'''고 먼저 물어보고 돈봉투 쥐어줘서 문제를 해결할 정도. 출장 와서 자주 엿먹는 한국인들도 좀 데인 경험이 있으면 높아 보이는 놈 아무나 불러다가 돈 쥐어주고 해결한다.[19] 중국본토인들은 그냥 버틴다(...).[20] 인도+파키스탄남아시아필리핀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의 범죄율은 다들 알다시피 상상을 초월한다.[21] 앞에서 말했듯 홍콩에서 사람들이 꽤 오는 이유가 이거다. 아프리카산 보석을 두바이에서 가공한 후 홍콩싱가포르수출해 거기서 거래한다. 그러고는 전 세계에 팔려간다.[22] '세계의 모든 국가를 방문한다'는 목표로 여행을 하는 브이로거로 과거에 서울에서 영어 교사로 일한 적이 있어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23] 리비아, 토고 등은 오히려 극찬했다. 소말리아도 딱히 비판하지 않았다.[24] 참고로 이 유튜버가 무지막지하게 깐 나라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브루나이다. 브루나이는 못 사는 나라라 그렇기보단 종교 꼴통적인 분위기와 샤리아법 특유의 억압, 그리고 더러운 수질 등이 마음에 안 든 거 같다. 브루나이는 참고로 술도 못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