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 의학
1. 개요
20세기에 한의사 권도원이 창안한 새로운 한의학.
2. 상세
20세기 말부터 8체질 의학을 표방하는 한의원들이 꽤 많이 증가했다. 현재도 8체질 연구 한의사들이 정기적인 세미나를 하고 있으며 관련 논문들도 존재한다. 이제마의 사상의학에서 발전된 것으로 보기 쉬우나, 권도원에의하면 본인은 8체질 의학의 체계를 잡은 뒤 이제마의 연구를 알았다고 한다. 즉 체질이라는 컨셉 자체는 동일하기 때문에 사상의학과호환은 되지만, 8체질이 '8상체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8체질에서 공인된 체질 판별법은 일단 '''맥진'''이다. 한마디로 환자의 손목을 잡고 맥을 짚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맥진법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권도원의 이 말 때문인데, 무려 20만명은 진맥해봐야 맥진의 감을 잡는다고 했단다. 아니, 20만명을 죽기 전까지 진맥이나 해볼 수 있는가? 이 체질감별 정확도 문제는 8체질의 핵심 난제로써, 더욱 간결하고 합리-과학적인 진맥법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8체질의 세계화는 요원할 것으로 여겨진다.
사실 8체질은 한의대 정식 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고 밀교 전승처럼 비밀집단의 직계제자들만 연구하는 건 아니며, 한의대 졸업자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문제는 이제 막 개론서가 나올 정도로 연구는 상당히 미진하다는 점이다. 8체질은 1950~60년대에시작된 것으로 보면 창시 후 6~70년이나 지난 상황이다. 이제는 확고한 통계적 연구성과가 많이 나와야 할 때로 생각된다.
8체질에서 쓰는 침은 일반 침, 즉 피부에 꽂고 대기하는 침이 아니다. 순간적으로 튕기듯 따끔한 자극만 주는 이른바 체질침을 사용한다. 이는 침의 시술 목적이 경혈 자극을 위함이지, 반드시 오래꽂아놓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따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침이 아닌 저출력 레이져를 경혈마다 발사하는 레이저 조사기도 개발되어 있다.
도올 김용옥도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8체질 의학을 연구한 사람이다. 김용옥(목양체질)이 관절염으로 폐인이 다 되었을때 권도원의 치료를 받고 굉장히 호전되면서 권도원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저술한 <의산문답: 기옹은 이렇게 말했다>에 '''내가 만난 신은 단 두 사람이 있다. 그 하나가 모차르트요, 또 하나가 동호 권도원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1][2] 오히려 최초로 8체질 의학의 이론서적을 낸 사람은 김용옥의 제자 주석원(목음체질)이다.[3] 권도원 본인은 그냥 조용히 진료만 하면서 살고 있다. 8체질의 창시자는 금체질(권도원은 금양체질)이지만, 학문의 심화•발전은 목체질이 이끈다는 것이 흥미롭다.
권도원의 경우 요즘처럼 한의학과를 졸업한 것이 아니라 한의사 자격검정시험으로 합격하여 한의사자격을 취득했다. 지금은 사라진 제도.[4] 박정희 대통령등 유명인들을 치료했다는 소문도 있다. 8체질은 권도원의 개인적인 연구로 창시되긴 했지만 베이스는 어디까지나 한의학적 체계이며, 권도원은 자기 의학이 사이비로 여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영어로 된 논문을 내기도 했다. (Dowon Kuan, A Study Of Constitution-acupuncture, 1965.)
8체질은 국가 공인 한의사들이 연구하고 있으며, 돌팔이 한의학과는 차원이 다르다. "불치병도 다 고치니까 다 나한테 와라" 식의 사이비 도사들처럼 말하지도 않는다. 실제 8체질 한의사들은 이 학문이 기존 한의학과 완전히 다르다고 하지 않으며, 질병치료는 개인의 선택이지 꼭 우리 병원에 올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3. 특징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어떤 음식이든 영양소를 고려해서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현대의학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부분이다. 방사능 낙진이 떨어진 지역에서 요오드 좀 먹고 하는 수준에서 말하는 게 아니라, 같은 단백질도 생선 단백질과 육류 단백질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5]
8체질의 원리란 황제내경에서 출발한 음양오행설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음양오행 자체는 사주나 궁합에서도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원리로써, 현대과학의 입장에서는 잘못하면 증명 불가의 잡설 정도로 무시될 수 있다.
음양오행설이란 만물을 5개의 원소 (금속, 나무, 흙, 물, 불) 로 나누고, 인간도 이 5개의 원소들 가운데 하나의 기운을 강하게 타고난다는 이론에서 시작된다. 즉 지금도 오행체질 및 10체질이라 하여, 8체질과 달리 화양, 화음체질 (불의 기운이 가장 강한 사람들) 을 포함시켜 섭생하는 학파도 있지만 사상체질 및 8체질에 비하면 세력이 약한 편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후 동양철학이 발전하면서, 경험에 의해 인간의 장기들 중 핵심적인 장기 10개를 뽑아 각 장기를 2개씩 1쌍으로 묶어 하나는 장계(양의 장부)로 다른 하나는 부계(음의 장부)로 취급하여, 각 세트를 5 원소와 하나씩 대응시키는 것이 8체질 의학의 시작이다. 장계와 부계가 있는 것은 역시 음양의 이치 (해와 달, 빛과 어둠, 남과 여, 하늘과 땅) 와 마찬가지로 각 장부도 각각의 pair(쌍)을 이루고 있다는 사고와 유관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금속(金)에 해당하는 폐(장계)와 대장(부계)은 인간의 창조성을 담당하는 장기로 취급된다. 쇠(금속)의 특징은 우선 무엇이든 부술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녹여서 어떤 것이든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쇠에 해당하는 폐와 대장이 발달한 사람들은 탁월한 직관력과 돌파력, 용감무쌍함, 날카로움, 영웅심등을 갖춘 이른바 사상체질의 태양인과 비슷한 개념으로 취급된다. 그런데 음양오행의 이치상 금극목(쇠는 나무를 도끼날이 되어 찍어 베어낸다)에 의해, 금(金)기가 강한 사람은 차후 후술하겠지만, 나무(木)에 해당하는 간과 쓸개가 가장 연약하게 태어난다. 이는 해독능력을 담당하는 두 장기가 가장 취약하다는 점에서,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여러 불치병 (진성아토피, 파킨슨병, 중풍, 치매, 마비증 등등) 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중 음에 속하는 신장/방광(水에 속한다) 이 차강장부(2번째로 강한 장기) 이면 금음체질, 양에 속하는 비장/췌장(土에 속한다) 이 차강장부이면 금양체질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한국에도 많은데, 살이 잘 안찌는 남자나 아무리 먹어도 항상 날씬한 여자, 너무 왜소하고 말랐으며 눈빛이 매우 강렬하고 매서운 사람이라면 금체질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간혹 거구의 장신들도 있다는 점에서, 외형의 일반화는 정말 어렵다고 본다. 그 경우에도 뚱뚱하고 듬직한 체형은 아니다.) 일본인의 절대 다수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금체질의 섭생과도 유관하다. 예컨대, 금체질(금양, 금음)은 생선과 채식(뿌리 말고 잎부분만)을 해야 건강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이는 권도원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은 간과 쓸개가 너무 약해서, 고기를 많이 먹으면 간의 지방 분해작용 및 쓸개즙의 과도한 분비로 인해 체내의 균형이 망가지며 중병으로 쓰러진다는 것이다. 동시에 고기(특히 소고기)는 그들의 큰 폐와 대장의 기운을 과강하게 하고, 또 길고 잘 발달된 대장 속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며 썩어 독을 내뿜는다는 것이다. 반면 생선은 간을 보하는 작용을 한다고 하며, 잎채소의 경우 과도하게 길고 발달된 대장의 기운을 소모하는 작용 (대장에서 잎채소를 강한 힘으로 소화흡수하면서 기운을 소모하여 몸의 균형이 바로잡힌다.) 만약 건강이 나빠질 경우 금체질은 매우 화를 잘 내고 신경질적이거나 남을 해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이는 파괴의 기운인 금기가 과도해져서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
금양체질은 조금 더 깡마르고 상당히 마른 사람이 많은 듯 하나 잘못된 섭생(육식 및 서구식)으로 인해 비만이 된 사람도 다소 존재한다고 이야기된다. 금음체질은 섹시한 사람이 많고 유독 가슴(폐)과 골반(신장)이 잘 발달된 경우가 많으며, 대장질환(과민성 대장증후군, 장트러블 등등)
으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금음체질 가운데 비만인 경우는 찾기 어렵다. 오히려 찌고 싶어도 안 찌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된다. 찌기 싫어도 계속 찌는 경우는 목양, 목음(목체질)이 많고 간혹 토양체질도 그러하다. 금양체질은 주커버그처럼 세상에 없던 것을 최초로 만드는 등 창의성이 높지만 비사교적이고 까칠한 사람이 많다고 하며, 금음체질은 피카소처럼 예술가 기질이 다분하고 꾀가 많으며 눈치와 상황판단이 매우 빨라서 대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른 체질들도 기록해야 하는데 우선 위의 내용에 관해서만이라도 검증받을 필요가 있고, 요약하면 목체질은 근육이 잘붙고 배나온 아저씨(아줌마)체질이 많으며, 토체질은 남미 사람들처럼 성격이 매우 급하고 불같은 성격이 많고 상체가 하체에 비해 상당히 크게 발달한 경우가 많다. 토양체질은 상체는 우람해도 하체(다리)만은 날씬해서 위아래 균형이 안맞고 하체관련 질환도 많다고 한다. 토음체질은 스모선수 체질이라는 설. 수체질은 그 숫자가 통념과 달리 가장 적으며 뉴질랜드의 마오리 족과 같이 극히 일부 지방에서만 발견되는 편이라고 한다. 신장/방광이 가장 잘 발달하여 가장 강력한 성기능을 자랑한다. 대신 위가 좋지 않아서 대식가가 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특히 수음체질. 성격은 한마디로 전투종족이라고 한다. (거듭 말하는바 지금까지 공부해온 내용이지만, 워낙 예외와 학설이 많아서 검증하기 너무 힘들고 합리적/경험적인 증거를 찾기도 매우 어렵다.)
목체질(목양, 목음)은 금체질과 반대로 육식, 채소의 뿌리부분, 밀가루 등을 먹어야 건강하다는 것.
우유를 마셨을 때 어떤 사람은 잘 마시는데, 어떤 사람은 마시면 무조건 속이 부글부글하면서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고, 또한 밀가루나 닭고기만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그런 기름진 음식 평생 먹고 살았는데도 피부가 뽀송뽀송하기만 한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것이 체질적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사람의 개체차이는 인정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의 몸이 보편적이라고 파악한다. 따라서 체질에 따라 치료 체계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
8체질 의학에서는 특정 체질군에 속하는 사람에게는 페니실린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현대의학에서도 페니실린 쇼크의 가능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입원을 하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한다. 다만 현대의학에서는 '특정 체질군'에 대해 그러한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체별로 모두 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이 사상 체계에서는 약과 음식이 근원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일반 음식보다 약이 효과가 더 센 것이지 몸에 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예컨대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하는 체질의 사람은 채식을 하면 몸이 안 좋아진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약물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약 처방 한다(…). 단지 한약이 좀 비싸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을 생각해서 무조건 약을 먹으라고 권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4. 체질
사상의학이나 8체질 의학에서의 "체질"이란, 한의학에서 말하는 오장육부의 선천적 대소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오장육부에 해당되는 간이나 폐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해부학적인 장기와 정확하게 일치되지는 않는다. 한의학이 말하는 장부는 특정 장기를 가리킨다기보다는 그와 관련된 기능 전반을 가리킨다. 8체질 의학뿐만 아니라 한의학 자체가 여기서부터 현대의학과 충돌된다. 특히 '목양체질의 경우에는 포도당 주사를 직접 맞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같은 내용은 의사들이 보기에는 거의 사이비 의학 수준.[6][7]
모든 사람은 각 장부의 세력이 선천적으로 불균형한 채로 태어나는데, 이 상태보다 불균형이 심해지면 질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간이 폐보다 강한 체질은 그 상태보다 간이 더 강해지거나 폐가 더 약해지면 병이 생긴다는 뜻이다.
8체질 의학에서의 치료는 선천적인 불균형 상태를 벗어난 병리적 불균형을 침이나 약을 이용해 원래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각종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
8체질 의학에서는 금양, 금음,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수양, 수음으로 체질을 분류한다.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여기서는 공통되는 부분을 고려하여 크게 금, 목, 토, 수 4개를 기준으로 서술한다.
4.1. 금양, 금음(사상의학의 태양인-肺大肝小(폐대간소))
이 체질에게 바람직한 식습관은 쌀밥, 잎채소, 생선 위주의 전통 식단 또는 '웰빙' 식단으로, 반대로 육식, 유제품, 밀가루, 매운 음식 등을 즐겨 먹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한 각종 호흡계 알레르기, 여드름, 소화불량, 설사, 아토피 등에 시달리게 된다. 알코올, 약품, 오염물질 등에도 매우 취약한 예민한 체질이며 특히 아토피는 8체질 의학에서는 금양체질에게만 발생하는 병이라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 아토피 환자에 대한 임상 사례들이 많이 있다. 또한 금체질에게 있어 포도당은 최고의 약으로 불리며 포도당 주사를 맞게 하면 극적인 치유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8] 그리고 포도당 주사 외에 포도당 분말 또는 포도당 캔디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4.1.1. 금양체질
'''직관력과 상상력이 뛰어나며, 자유와 변화를 추구하는 자. 틀에 갇힌 조직 생활과 간섭을 굉장히 싫어하며 반복되고 지겨운 작업을 힘들어 한다'''
이 체질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방출형' 타입. 뭐든지 빨리 크게 방출하고 지치기 쉽다고 한다. 우선 평소 표피에서 늘 열 방출을 많이 하다보니 몸이 뜨겁고 모발 또는 피부가 건성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에 격한 운동, 사우나, 반신욕, 분노, 여름철 등으로 피부 체온이 올라가면 지나친 열을 견디지 못해 쉽게 퍼진다. 그래서 운동 중 수영, 동계스포츠 등 표피 온도를 낮춰주는 것들을 권한다. 목소리가 굵고, 강하게 발산하는 큰 목청이 특징이기에 웅변, 강연, 노래 등을 할때 마이크 없이도 주변을 휘어잡을 수 있으며, 조금만 흥분해도 강한 목소리로 인해 상대에게 분노한 인상 또는 압박감을 줄 수도 있다. 지구력을 요하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에 극한의 집중력과 승부를 요하는 단기전, 벼락치기에 강하며, 자기 수양이 부족할 경우에는 바로바로 성질이 나오기에 다혈질, 생각없이 나오는 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금체질들은 냉정하다고들 하는데, 만약 분노할 일이 터졌는데 금양체질이 냉정하다면 3가지 중 하나로 보는 게 좋다. 자기 수양을 많이 해서 극한의 인내력을 쌓았거나, 애초에 그 일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이미 그 일을 알고나서 길길이 날뛴 뒤에 평온이 온 상태를 지금 보고 있거나.
'''금양체질'''의 대명사로는 8체질의 창시자인 권도원 박사,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대통령 문재인, 언론인 손석희, 가수 신해철, 하현우 등을 꼽는다. '''금양체질'''의 남자에는 이병헌, 소지섭, 배용준, 원빈, 송강호, 한석규, 최민식, 김명민, 현빈, 송승헌, 조인성, 강동원, 송중기, 이선균, 유승호, 지성(배우), 주지훈, 이순재, 유동근 등, 여자에는 김희선, 이영애, 김태희, 한가인, 고소영, 이나영, 김민희, 한지민, 김태리, 아이유 등으로 추정한다. 성격적으로는 아웃사이더에 가까우며, 외부에 상식과 이성의 틀이 있으면 그걸 본능적으로 부수거나 벗어나려 하되, 자신이 만든 틀 속에는 쉽게 갇히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자신의 틀 외의 것은 무시하거나 부수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지식과 틀을 강제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또는 틀 부수는 성향이 심화되면 자신의 생각, 감정과 자신이 만든 기준까지 부숴버려 남들에게 우유부단하고 자기 주관 없는 사람으로 비치게 되기도 한다.
순간적인 오버클럭이 특기이다보니, 반사신경, 임기응변, 직관력 등이 우수하고 그런 점에서는 운동 중 탁구, 골키퍼 등이 잘 맞다. 문제는 직관력은 우수한데 아웃사이더 성향이 강한 탓에, 상황이 벌어지면 직감적으로 뭔가 아니라는 건 알아도 평소 관심이 없어 왜 그런지 모르기에 눈치 없이 어리버리하거나 상대에 맞게 설명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싫어하는 거를 하려면 주화입마 걸린 듯 전신의 피가 역류하는 느낌을 받고, 간이 약해 지구력은 부족한 데다가 자존심과 승부욕, 목표치가 매우 높기에, 공부를 하려하면 심화 교재 1권 놓고 극초반에 열 내며 공부하다 금방 퍼져서 잠들거나 그 우수한 상상력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망상을 하다가 시간 다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공부는 힘들고 아웃사이더에 자존심은 높고 임기응변은 강하기에, 갖춤 없이 평소 지식 몇개로 자신의 지식 수준을 포장하며 다니다가 어느 순간 남들보다 한참 뒤쳐지고 결국 남 몰래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망하기 쉽다. 그래서 늘 자신이 거품인지 인식하고 항상 겸손하게 부던히 자신을 채워야 한다하는 체질.
공부에 대해서 추가로 더 말하자면, 해당 체질은 하기 싫은 거 할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탓에 엔진이 공회전하듯 평소 이상으로 열을 방출하며, 주변 환경에 대해 매우 예민한 데다가 감수성, 상상력이 우수하고 변화를 좋아해서, 주변의 자그마한 말소리나 사물의 움직임, TV, 사람 등만 있어도 공부에서 정신이 바로 탈출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집중해서 공부하려면, 외부랑 차단되고 서늘하고 좁고 빛이 적당하며 사물이 적은 곳에서 하는 게 좋으며 늘 자신의 능력보다 본인 목표치가 높다는 점을 생각해서 자신이 해야만 하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잡는 목표치에서 무조건 최소 30~70%는 빼고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원래 공부는 공부와 휴식의 반복인데, 해당 체질은 자기 성질대로, 또는 ‘오버클럭 시 본인 능력 X 시간’으로 계획 세워서 공부하다가 휴식하는 순간 바로 탈주하거나 영원히 포기하므로, 어떻게든 공부라는 걸 하고 싶다면 ‘이 정도는 쉽고 간에 기별도 안 간다’ 수준의 목표치를 자잘하게 세우고 하나씩 달성하며 차근차근 꾸준히 가는 게 좋다고 한다. 쉽게 말해, 한번 뛰어서 10계단을 오르겠다고 10년 넘게 도전-실패 반복하지 말고, 매우 불만족스럽더라도 그 시간에 한계단씩, 두계단씩, 세계단씩 순으로 차근차근 늘려가라는 소리. [9] 간혹 ‘순간 집중력이 강하니 급집중해서 많은 양을 빡세게 공부하고 짧게 쉬고 다시 빡세게 하는 걸 반복하면 되지 않겠나'라고도 하는 이도 있는데, 인간이건 기계이건 오버하면 대가가 따른다. 금양체질은 벼락치기 스타일로 몇시간을 몰아서 공부할 경우 효율이 매우 높지만 간이 약하여 그 댓가로 하루 내내 퍼지고 만약 이 짓을 시험기간 내내 계속 반복하면 갈수록 회복 속도가 더 늦어지므로, 벼락치기로 안 끝나는 양의 공부라면 공부 스트레스 안 받는 정도로 평소에 조금씩 쉽게 쉽게 꾸준히 해놓거나 아예 기초 체력을 늘리는게 낫다. [10] 하지만 이걸 달리 말한다면, 한번만 빡세게 공부하고 시험치면 되는 경우에는 본인 의지만 있다면 남들 10시간 공부할 거를 1~2시간 안에 끝내고[11] 시험 쳐서 합격하는게 가능하다는 소리다. 특히 이 점은 암기 과목에서 빛을 발한다.
이렇게만 보면 금양체질이 오랜 시간 뭔가를 하는 건 포기하는게 낫겠다 싶지만, 모든 체질 중 간이 가장 약한 대신 반대 급부로 모든 체질 중 폐가 가장 강하다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괜히 금체질들이 호흡에서 재능충이라 여겨지거나, 호흡 수련을 하고 폐활량을 늘리는데 집중하는게 아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살 경우라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지구력 저질이 되겠지만, 적절한 호흡 수련으로 평소 몸을 이완시켜 오버클럭에도 버틸 몸을 만들고 늘 방출되는 열과 성질머리를 안으로 갈무리하고, 수영 등으로 폐활량을 늘려 피로회복 속도 및 체력을 늘린다면, 간 때문에 떨어지는 부분들을 폐가 충분히 보완해 지구력이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조직 내에서 보자면, 금양체질은 무능력자 또는 불필요한 존재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12] 우선 8체질 중 금양체질은 가장 현실성과 먼 타입이며, 기본적으로 사고회로가 권위, 규칙, 상식을 깨부수거나 비틀어서 생각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원치 않는 회식, 회의 등의 자리 참석에 반발을 심하게 느끼는 데다가 평소 울컥하는 성질이 강하다보니, 이건 아니다싶어 그냥 상사에게 질러버리거나 '내가 때려치고 말지'라고 나올 수도 있다. 게다가 일이나 회사에 대해서 이래저래 불평불만 또는 개선아이디어는 많은데 논리성 및 실현성, 근거 부분에서 구멍이 많고 두리뭉실할 경우가 많으며, 실제 프로젝트 하나를 통째로 맡기면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며칠도 안돼서 퍼져서는 1주일 안에 끝날 일을 몇달동안 쥐고 있는 경우도 보게 된다.[13] 그리고 본인이 어떻게든 조직에 적응하려 한다하더라도, 살아오며 거의 모든 상식은 다 깨부수며 청개구리로 살았던 데다가 단독행동에 적합하다보니[14] , 본인만 모를뿐 주변 직원들이 보기에 '특이한 사고와 행동이 너무 많아 차라리 상식적인 게 뭐가 있는지를 세는 게 더 빠르다'라고 느껴 같이 협업하기도 쉽지가 않다.[15] 하지만 이걸 달리 말하자면, 업무가 걸리지 않는 관계일 경우 독특하며 주관있고 박학다식한 사람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며 특히 본인이 타 부서 사람일 경우에는 금양체질의 행각을 보면 팝콘을 씹으며 구경하고 싶을만큼 흥미롭다. 그리고 업무에 있어서, 칼 같은 합리로 가득찬 자리가 아니라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곳에 갖다두거나[16] , 능력치나 성향이 널뛰기하는 금양체질을 어느 정도 기다려주며 업무 파트와 양을 적절히 조율해주고[17] 의무를 지적하는 대신 비젼과 대의를 설명하면[18] 평소의 몇십배까지 해내는 걸 볼 수 있다.[19] 그리고 금양체질이 가지는 수많은 빈틈, 정리부족, 저질 지구력을 보완가능하도록 팀원들을 잘 섞어준다면 더욱 효율적이다.[20] 다만 금양체질은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배로 능력발휘하지만, 관심없는 분야에서는 마이너스까지 능력이 떨어져 손대는 거마다 프로젝트를 박살내고 질질 끌며 주변인들을 미치게 하기에, 관심없는 분야를 돈 벌려고 억지로 조직을 들어왔다고 하면 서로를 위해 조용히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권해주는게 좋다.
4.1.2. 금음체질
'''두뇌 회전이 빠르며, 원리원칙주의자. 눈치가 빠르고 조직생활에 적합한 사람이 많으며, 성적 스캔들에 시달리기도 한다'''
금음체질은 외형/특성이 다양해서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보인다. '''금음체질'''의 남자에는 신성일, 이정재, 이준기, 비(연예인), 유해진, 류준열, 박재범, 박서준, 류승범, 차승원, 차인표, 김남길, 성시경, 이문세, 최백호 등, 여자에는 배종옥, 이효리, 옥소리, 이하늬, 효린, 김완선, 민효린, 장윤주, 신세경, 한예슬, 한효주, 엄지원, 문소리, 김혜은, 전인화, 조윤희, 김세정, 크리스탈, 제시(가수), 현아, 선미, 하니(EXID) 등의 연예인, 정치인으로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최순실, 노무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으로 추정한다. (워낙 숫자와 유명인이 많고 타입이 다양하게 나오며 각계 각층에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금음체질은 크게 두 타입의 인물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얼굴이 길고 눈이 가늘게 째진 (소위 서양인들이 동양인 비하할 때의 얼굴) 타입이나, 배종옥, 효린씨처럼 동글동글한 얼굴의 타입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밑에서도 나오지만, 음체질(금음, 목음 등)은 일반화가 너무 어렵다. 금양체질과 마찬가지로 보통 핵심을 꿰뚫는 안목과 순발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체질이라 지구력은 금양보다 더 높은듯 하다.[21]
금음체질은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재계 및 각계 요직에 자주 보이는데, 일본인 이미지의 전형이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작디작은 사람, 거구의 사람, 비쩍 마른 사람, 김정은처럼 고도 비만 등등 천차만별이라 금음체질의 전형적 이미지를 특정하기가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지금은 서구식 식습관 및 밀가루, 고기의 장복으로 김정은과 같은 비만 금음도 발견되는 듯 하다. 다만 특히 여성 금음의 경우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그런지 비만을 본 일이 거의 없다. 또한 근육이 잘 붙지 않는다고 하지만, 근육질 금음체질도 간혹 보이는 것 같다. 다만 경험상 하나의 공통점은 특히 남자 금음체질은 '''색욕'''이 강한 경우가 자주 보이고 유명인이나 공인이라면 스캔들에 잘 휩쓸릴 것 같다. 여자도 마찬가지인데, 여자 금음체질도 사람에 따라 애정 문제의 통제에 실패하는 것 같다.
금양체질과 공통점은 해로운 음식을 장복할 시 화와 짜증이 잦은 아주 나쁜 성격이 되고, 여러가지 유전병과 피부병, 대장 질환등에 시달리는 것이다. 기름진 음식이 혹, 대장 용종, 유전질환, 가려움증 등 현대의학에서 고치지 못하는 난치병으로 발달하는 것 같다. 이는 모두 폐가 과강하기 때문으로[22] 푸른잎채소(풀, 녹즙) 및 야채와 과일 중심의 식습관을 유지하고, 나머지 반찬을 일정량의 곡류, 해산물만으로 채우며 모든 '''육식'''을 끊으면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채식 및 해산물로 일관하던 일본의 대다수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서구식 식습관에 노출된 후 정신병 및 여러 난치병이 빈발하였고,권도원은 이를 허약한 간 및 과강한 폐의 불균형으로 설명했다.고기/술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상의학과 8체질 의학의 큰 차이가 여기에서 나오는데 바로 이제마는 태양인이 희소하다고 본 반면 8체질 의학에서는 특히 금음체질 중심으로 한국인의 다수로 본다.
▲배종옥님의 노래실력. 각자 듣고 판단할 수 있다. "금체질은 어학과 외국어에 천부적 재능이 있고, 목체질은 음치가 많고 성량이 빈약하다" 는 기존의 설명에 매몰되면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이 세상에는 많다.
4.2. 목양, 목음(사상의학의 태음인-肝大肺小(간대폐소))
이 체질에게 바람직한 식습관은 육식 중심에 약간의 뿌리채소나 잡곡 정도이며, 서구식 기름진 음식이 좋다, 오히려 생선이나 생채식이 몸에 해롭다. 혈압이 좀 높다고 생선/채식 중심으로 바꾸면 오히려 악화되고 반대로 육식을 하면 콜레스테롤이 떨어진다고 한다. 실제 의학적으로도 그런 사례가 있다. 기사 미국 영양학 교수가 칼로리만 조절하면 뭘 먹어도 몸무게는 준다는 걸 자기 몸으로 증명하기 위해 느끼한 음식, 패스트푸드 위주로 먹었는데 '''살이 10kg이상 빠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특히 목양체질은 포도당 주사를 직접 맞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권도원 선생의 임상 사례 중에 포도당 주사를 맞고 '''거의 죽어가는''' 목양환자를 침으로 살린 경우도 있다. (빛과 소금 94-6월호 "포도당주사와 체질") 운동을 하면 근육이 잘 붙는다고 한다. 그런데 금음체질 추정 인물 중에 살이 크게 찌거나 근육질도 발견되는 듯하여 이 점은 일반화가 어려울 것 같다. 또한 금/수체질과 달리 땀을 많이 흘리는 게 좋다.
4.2.1. 목양체질
'''사장 스타일. 카리스마가 있고 부족한 직관력을 강력한 기억력 및 다년간의 인생경험으로 보충하여 종종 대성하는 체질.'''
'''목양체질''' 유명인으로는 도올 김용옥, 옥주현, 마동석, 전광렬, 조경환, 조진웅, 이만기, 엄앵란, 전지현, 이민정, 신민아, 오윤아, 이보영, 에릭(신화), 윤일상, 김수철(가수), 신용재 등으로 추정된다. 포커페이스, 승부사 및 보스 기질 및 냉혹한 승부사적 모습이 있는 사람도 있다. 목양체질의 진단에 있어 '''주의할 점은, "음악에 무관심하고 숨이 짧으며 음치가 많다"라던가, "외국어는 금체질이 잘한다"는 설명과 불일치하는 목체질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목양 추정 가수 옥주현은 대한민국 top 가수로써 숨이 짧지도, 음치도, 음악에 무관심하지도 않다.
목체질 추정 기사
▲목체질 추정 옥주현의 레베카. "말이 적고 숨이 짧아 노래가 잘 안되는 음치가 많다"는 설명과 불일치한다.
음악성에 있어 오히려 음치인 금양, 금음이 발견된다. 개인적 사견으로는 금체질의 목소리는 울림이 크거나 특이한 편이고, 목체질의 목소리는 탁성이 많고 울림이 더 작은 편이라는 것 정도이다. 즉 음악/외국어 실력으로 체질을 추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목양체질 성악가가 꽤 있다는 말도 있다. 목양체질은 평상시에 점잖지만, 무서운 사람도 많다. 특히 자기가 생각하는 상식•이성의 틀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에는 귀를 막는 경우가 있어 답답하기도 하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장님 스타일을 생각하면 된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 그리고 마동석씨와 같이 일단 무섭고 위압적인 사람이 많은 듯한데 본인들도 아는 듯 하다. 특히 실질적 이익이나 돈이 얽힌 문제에서는 타협 없는 스타일이 많은 듯하다. 사실 비호감 스타일도 많고 조직형 인간은 아닌지라 [ *사람의 도리, 조직에서의 직원의 책무 등을 중시하긴 하는데...사실 본인들은 그게 안돼서 자영업으로 많이 빠지는 듯 하다. 하지만 이재에 매우 밝아서 자기 밥벌이는 확실히 한다.] 그리고 관리가 안되면 머리 빠지고+ 배 튀어나오는 소위 사장님 스타일로 변하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4.2.2. 목음체질
'''착하고 순하며 부지런하다. 무심한 말에 의한 마음의 상처에 취약하다고 한다. 유머감각이 있음.'''
'''목음체질'''은 박세리, 박찬호, 장동건, 최수종, 설경구, 정우성, 정준호, 김래원, 김혜수, 수애, 김성령, 한고은, 고현정, 김선아, 지상렬, 김어준, 차태현, 박영규, 안재모, 조재현, 박해준, 이동건 등으로 추정된다. 기질적으로 이공계생, 학계, 교육계, 운동선수는 물론 연예계 및 가요계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목음체질은 보통 어떤 조직에서건 잘한다. 밝고 명랑하며 오지랖과 봉사정신도 있는 것 같고 부지런한 것 같다. 특히 관심사에서 입담이 좋고 말이 많으며(박찬호 선수), 마음의 상처도 잘 받고 잘 못 잊는 체질로 보인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목음체질에도 노래와 외국어에 소질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종종 목음으로 이야기되는 박세리씨는 영어의 달인이며, 차태현씨는 가수이다.
▲박세리 선수의 엄청난 네이티브 영어실력. "외국어는 금체질의 독보적 재능"이라는 기존의 설명은 문제가 있다. 오히려 금체질중에 외국어와 음악 둘 다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차태현씨의 무대, "이차선 다리" live. 음악은 금체질의 전유물이 아니며 사견으로는 금체질이 성량이 더 크고 목청이 트여있다는 점이 차이가 아닐까 한다.
▲지상렬씨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일단 소주 24병의 주량에서 금체질로는 추정할 수 없다. [23] 그런데 24병의 소주란 곧 탁월한 간/쓸개의 해독기능을 추정해 본다. 또 타고난 입담도 목체질로 보인다. 그런데 노래 실력은 노래 못하는 금체질보다 더 낫다는 점.
▲20년 이상 환자들을 고쳐온 목음체질 한의사 이강재 선생님. 사람들을 위해 체질 강연 봉사중이다. 목청이 상당하신 편으로 목음체질의 성량은 큰 편이고, 결코 작지 않다. 오히려 금음체질중에 말소리가 조곤조곤 작은 사람들이 보인다.
목음체질은 오진이 높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음체질 특성상 하나의 정형화된 틀이 나오지 않는다. 급하고 다혈질이거나, 느리고 게으르거나, 늘 바쁘고 부지런한 등 천차만별이다. 목음체질이 금체질, 토체질, 심지어 수체질로 오진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된다.
4.2.3. 기타
주의할 점은 태음인이라도 과도한 양의 기름기는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목체질에 육류가 이롭다는 것은 태양인에 비해 과도한 간의 기운을 사하기 위해서, 기름진 음식을 좀 더 자주 먹고 해산물을 매우 적게 먹으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뿌리채소, 태음인 밥에 적정량의 육류와 기름진 음식 (해산물 가급적 배제) 정도로 식단을 짜면 될 것이다. 그리고 "호흡기 질환자나 아토피 환자는 금체질" 이라는 편견이 있는듯 같다. 그러나 목체질이 해산물을 많이 먹거나, 오염된 공기 및 과도한 먼지, 진드기 등에 의해 병이 들면 건선 등의 피부질환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 앞서의 음악성에 대한 편견과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체질의 독점병이라는게 존재하는지도 상당한 의문이 있다. 몸은 잘못쓰면 어디건 병이 날 수 있는 것이며, 단지 어디가 제일 빨리 잘 고장나냐의 문제가 아닐까?
4.3. 토양, 토음(사상의학의 소양인-脾大腎小(비대신소))
소화가 잘 돼서 잘 먹고 그만큼 잘 찌는 경우가 많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안 좋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게 몸에 좋은 편. 토음체질은 금양체질에 가까워서 육식이나 분식을 하면 소화불량이나 알레르기,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토양체질은 상체가 발달한 편일 것이다. 그러나 반면 허벅지와 다리만큼은 날씬하고 약할 것으로 추정한다. 나이가 들면 무릎의 골질환, 허리 디스크, 신장병, 부종, 유방암 등 상하체의 불균형 질병이 될 위험이 크다. 토음체질의 경우 원래는 날씬하다가 한 번 살이 찌면 대책없이 붓고, 태음인과 혼동되기 쉽다고 여겨진다. 이 점은 금양체질도 마찬가지.
'''토양체질'''의 유명인은 남자에는 최민수, 장혁, 하정우, 김생민, 장근석, 정형돈, 유민상, 문세윤, 황정민, 박상민(배우), 박철 등, 여자에는 송혜교, 손예진, 이미연, 박신혜, 김현주, 수지(1994), 채수빈, 황정음, 고은아(1988), 라미란, 조혜련, 김신영, 김정숙 여사같은 스타일로 추정한다. 토음체질의 경우 약간 희소한 체질로 보인다. '''토음체질'''의 유명인은 남자에는 강호동, 유준상, 권상우, 김강우, 박진영, 싸이, 이상순, 오달수, 진선규 등, 여자에는 이영자, 황수정, 최지우, 공효진, 신봉선, 이국주, 한예리, 원진아, KISUM, 백예린, 서예지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직관력 및 창의성에서 금양체질과 유사해보이지만 지극히 다르다. 금양체질의 직관력이나 아이디어가 무의식의 바다에서 나오는 육감에 가깝다면, 토체질은 근거와 논리의 축약정리로 성을 쌓아 정점에서 답을 얻은 것에 가깝다. [24] 또한 이들은 내성적인 금양과 달리상당히 화끈한 것으로 보인다. 토체질은 서구적 느낌이 강하다. 토양체질은 늘 바쁘고 언제나 집안일이나 친구들과 수다떨기등등참 실속없이 일이 많고 성격이 참 급하다. 토음체질은 권도원 박사의 주장과 달리 10만명 중 1명보다는 훨씬 많은 듯 하며 아토피,약부작용 및 위장질환 등 금양체질과 유사한 질병양상을 보인다. 토음체질은 지적이고 이성적이지만 동시에 화끈하고 정의감 및 봉사, 박애정신이 공존하는 것 같다.
4.4. 수양, 수음(사상의학의 소음인-腎大脾小(신대비소))
토체질과 정반대. 비위가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많이 안 먹고 소화력도 그다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찬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살이 잘 안 찌는 편이고, 땀을 안 흘릴 수록 건강에 이롭다. 인삼, 홍삼 등이 이 체질에 맞는 약이다. 다른 체질이 먹으면 부작용이 나기 쉽다. 현재 8체질 의학계에서는 이 수체질의 비율은 매우 희소할 것으로 추정하는 듯 하다. '''수양체질'''은 성유리, 최진실, 김연아, 손연재, 김사랑, 박보영, 김지호(배우), 이태란 등으로 추정하는 듯 하다. '''수음체질'''은 김희애, 윤아(소녀시대), 정애리(배우), 하수빈, 진중권, 마광수 등으로 추정하는 듯 하며, 수양체질보다 더욱 희소하다. 송산팔체질연구소(gan.co.kr)의 송산 원장님께서 스스로를 수음체질로 밝히고 있다. 속설에는 동남아 열대지방 일부 섬이나, 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과 같이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도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태양인과 닮은 수양체질 및 태음인과 닮은 수음체질이 있는데, 수양체질의 경우 보통 상하체가 균형잡혀 있고 아주 아름다운 체형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하체가 상체보다 더 굵은 특이한 체형이며 매우 희소하다. 의심이 많고 소극적이며 까탈스런 성격이다. 이론적으로는 수양체질은 8체질 가운데 성기능이 가장 으뜸이며 성적으로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유한다고 하지만,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저 이론에 불과하다. 수음체질은 위가 너무 나빠서 잘 먹지 못하고 위하수도 심하여 빈약한 체구를 갖고 있다고 한다. 목체질의 투기성과 수체질의 분석력, 회의주의가 결합되어, 역시 사업 계열로 대성할 수 있다고 한다. 일설에는 수체질은 마오리족과 같이 호전성이 매우 강하며 용감무쌍하고 전투적인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된다. 그러나 이 역시 확인할 수가 없다.
5. 경험에 따른 보론
8체질은 과학화된 감별이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 유명한 모 한의원의 8체질 한의사가 태음인의 폐나 태양인의 폐나 크기상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한다. 이는 상대적인 장부간의 기운 차이만 있지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기준이 미흡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성량에 따른 감별을 주장하는 곳이 있는데, 태음인은 탁성이고 대체로 작은 성량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금양체질과 목음체질간 목소리의 음질을 비교하는 것이 거의 어렵다고 본다. 금양체질 유명인으로 손석희씨나 김명민씨 등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목음체질의 유명인중에 차태현씨나 김어준씨가 있다고 했다. 이 4명의 목소리는 중후하고 굵은 목소리로써 거의 구분하기 어렵다. 직접 들어보라. 개인적으로 목음체질은 오히려 폐가 크고 금양체질과 유사한 장기구조가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 그리고 목양체질중에 마동석, 옥주현씨 등이 있다고 한다. 마동석님의 목청은 쩌렁쩌렁 울리는 굵은 목소리이다. 옥주현님은 무려 high F 안팎으로 쭉 뻗는 초고음 오페라 가수이다. 반면 금체질중에 오히려 음치도 많다. 한마디로 후천적 요인인지는 모르나 성량으로 체질을 구분한다는 것이 극도로 숙련되지 않고서는 참 어렵다.
피부로 감별하는 경우도 있는데 태음인은 습이 많아 피부에 물기가 많고 매끄럽다는 것이다. 반면 태양인은 과한 폐의 기운으로 폐열에 의한 폐조현상, 즉 열의 발생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음인이 후천적으로 폐에 병이 들거나 하여 폐기가 약해지면 기침도 잦고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 질 수 있다고 본다. 태음인 중에 관악기를 좋아해 연주하다 아토피 증세로 번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과학적으로 체질을 객관화하여 분석할 방법이 현재는 사실상 없지 않나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 창시자 권도원 박사의 분류에는 근본 수정되어야 할 사항이 지대히 많다고 본다. 금양은 아토피, 금음은 파킨슨병, 목양은 과대망상, 목음은 과민성 대장 등으로 독점병을 지정해 놨는데 절대 동의하기 힘들다. 과민성 대장은 육류, 기름기를 먹은 금체질에게 잘 발생하는 질병이며, 아토피는 금음, 목음, 토양, 토음 및 수양체질에서도 발견된다. 심지어 목양체질도 건선으로 시달린다. 금양의 아토피는 코끼리처럼 피부가 허는 진성아토피라 반박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체질이든 피부병이 심해지면 피부가 헐 수 있다. 목양, 목음을 과대망상, 과민대장으로 지정했는데, 과대망상에 미쳐 날뛰는 건 금체질이 많다는 일본에서도 흔한 일이다. 오히려 목양, 목음은 간/쓸개 질환이 자주 발견되고 폐를 혹사했다면 호흡기 질환도 얼마든 가눙하다.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말도 썩 동의가 안된다. 김어준씨(목음 추정)는 소고기 주력으로 섭생하여 거의 질병없이 건강히 잘 사신다고 인터넷에서 말한다. 하지만 고기만 먹고 오히려 살이 더 빠졌다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반면 금음체질은 살이 안 찌기로 유명한데, 고기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날씬하다면 (대신 화와 짜증이 많고 몸이 아플 것이지만) 이것도 체질식의 효과란 말인가? 대체 8체질은 왜 반례들을 정확히 고려해 정세하게 연구되지 않았는지, 또 과연 그런 연구가 가능한지조차 크게 궁금할 따름이다. 근거중심과학자 등에게 매몰차게 욕먹는 것도 당연한 일 이론적 정세성이 지극히 낮고, 100곳의 한의원이 있으면 100곳마다 모두 감별결과, 식단표 및 약재가 제각각인데, 모두 자기가 옳다고 하면, 누군가는 사이비라는 의심을 살 수 있다. 일부 의사들이 한의학 소리만 들어도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이유도 바로 standardization이 부재한 탓. 맥진이나 오링테스트는 자의성, 컨디션의 문제 및 경혈과 자침방향의 객관적 근거 부족으로 비판될 수 있다. 뭐 경혈을 못 믿으면 한의원도 못 오겠지만....
6. 비판
8체질론은 사실상 사상체질의 각 체질을 각각 2개씩 세분화한 것으로써, 경험과학에 의해서 철저한 데이타 분석으로 각 체질을 찾은 것이 아니고, 직관적인 틀을 먼저 세운 뒤에 그 직관에 맞는 증거를 채워넣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시 말해 만약 인간의 체질을 4개 혹은 8개로 분류할 수 있다면, 그에 걸맞는 다량의 경험적 데이타와 과학적 근거가 필연적으로 발견되어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70억 인구를 전수조사하여 각각의 상대적인 장부들의 에너지량을 비교해 본 결과 체질이 8개가 아닌 16개, 혹은 32개로 분류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혹은 거꾸로, 체질간의 명확한 분류 기준은 없으며 유의미한 패턴도 발견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와 같이 틀과 이론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억지로 그 틀 안에 끼워넣는 식의 접근법인지라 너무나 많은 예외가 발견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나아가 명확한 체질검증법이 없는 것도 문제이다.
예를 들어 권도원은 체질감별을 위해 원래는 사람들의 옷을 벗겨놓고 몸의 울룩불룩 튀어나온, 각 장부간의 상대적인 크기 차이를 외형적 비교를 통해 감별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후 언제나 사람들의 옷을 (특히 여자) 벗겨놓을 수는 없기에 맥진법을 개발하여 진맥은 맥진만으로 한다고 선언해버린다. 문제는 이 맥진법은 철저히 손의 감으로만 하는 것이라 엄청난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90% 이상의 정확도로 체질을 감별할 정도는 되어야 과학 및 진정한 의학으로 인정받지 않겠는가.
그리고 원래 사람들의 외형을 보고 감별했다면, 이를테면 엑스레이를 통해 내장들을 찍어 10개 장기 중 가장 크게 잘 발달한 장부를 살펴보면 정확한 체질감별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엑스레이 감별은 이야기되지 않고 있고, 권도원 자신은 맥진기를 3번이나 개발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돈만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생각해보건데 (1) 체질과 장부간의 크기(발달정도)간 상관관계가 없거나, (2) 더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음에도 현실적인 이유들로 인해 알면서도 못하는 것의 둘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만약 (1) 이 사실이라면 외형감별은 근거가 없는 의료행위였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맥진이라는 것도 사실상 왜 그 체질에게서 그 맥이 나오는 것인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 가장 가능성 있는 근거는 전통 한의학에서의 촌관척 맥진법인데, 8체질학계에서는 아마도 촌관척 맥진과 8체질 맥진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단언하는 듯 하다. 그렇다면 8체질 맥진법은 사실상 "경험적으로 해보니까 이 체질은 이런 맥이 나오더라. 그런데 그 맥은 기계로도 잴 수 없고 너의 손의 감으로만 잴 수 있다.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100%의 정확도로 측정할 수도 없다. 그리고 왜 특정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특정한 맥이 나오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믿어라" 라는 결론이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8체질 의학을 쓰고 있는 한의사들 대부분이 말하는, '''사상의학과 8체질은 다르다고 하는 주장'''과는 달리 사상의학에서 나타난 이러한 문제점을 8체질 의학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 이제마의 경우 철저히 성리학적 심성론에 의거하여 체질을 나누었고, 방제학적 분류를 참조 및 포함은 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성격과 체형을 위주로 감별을 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적중률이 '''낮은 것'''은 필연이라고 할 수 밖에(...). 따지고 보면 성격도, 맥도, 의사 입장에서 환자를 보고 진단을 내릴 때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마도 권도원도, 먹어서는 안 되는 약이라던가, 성심에 따라서 체질이 달라진다던지, 장부론을 도입하여 체질차이를 설명하는 식으로 치료의 효율을 높인다며 기존의 한의학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두 종류의 전공자들의 시선과는 별개로 사실 방제의 경우에는 금기사항 및, 환자의 병을 변증하는 것을 바탕으로 차이를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정수준을 '''가감'''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요구하는 가장 큰 상징의 한의학 저서가 바로 '''상한론이다.''' 한마디로 한의학계에서는 이전부터 환자에 따라 자세히 변증논치해서 처방을 할 것을 주문을 해왔는데, 이걸 뭉뚱그려서 4개, 8개 체질로 만들어버렸다는 것, 그리고 그나마도 감별체계가 부실한 터라 오진 위험은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한의학계 내부에서도 사상체질과 8체질 의학은 비판점이 많은 편이다. 전공자들이야 드라마틱한 치료사례가 많다고 주장은 하지만 그런 경우는 한의학계 뿐만 아니라 의학계, 그리고 비의료계에서도 수두룩하다.
한국 내에서 8체질 의학이 한의학 정규 교과과정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정확한 현대과학의 틀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하며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엄밀성과 내적 체계를 갖고 명확한 근거와 논리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체질 감별부터도 너무나 자의적이고 한의원마다 다른 체질로 나온다면 도대체 어떻게 의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는가. 사실 이것은 8체질만이 아닌 동양의술 전체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그 외에 오링테스트라 하여 한 손에 식품(물건)을 올려놓고 다른 손에 두 손가락을 맞붙여 O자 고리를 만든 뒤 손가락이 쉽게 분리되거나 O자 고리가 힘있게 유지되는 경우, 특정체질일 것으로 추정하는 테스트가 있다. 이것은 최근 정말 여러 곳의 8체질 한의원에서 특정 경혈에 침을 놓은 뒤 한의사가 힘을 주고 고리를 벌리는 식의 테스트로 체질감별에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테스트는 90년대 일본 모 의사가 개발한 방법으로, 권도원이 개발한 적이 없는 감별법이며, 일부에서는 시술자 자신의 주관이 개입되어 실험결과가 크게 왜곡될 우려를 제기한다. (예를 들어, 모 한의사가 피시술자를 볼 때 금양체질처럼 보인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이 목양체질임에도, 무의식적인 암시를 받아 임의적으로 힘을 빼거나 더 준다던가 하는 오류의 우려). 차라리 이것보다는 추 감별법 (한 손에 식품을 올려놓고, 다른 손에 일정 무게의 추를 달아서 팔이 무겁거나 가벼운 느낌을 통해 체질감별. 이 경우 시술자의 주관개입에 의한 왜곡이 방지되고, 보통 피시술자는 체질에 대한 지식이 없어 편견도 없으므로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추정한다. 만약 식품에 대한 주관적 편견이 있다면 눈을 가리고 테스트하면 될 것이다.) 이 차라리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에 시약 감별법도 있다. 그러나! 맥진이건, 오링테스트건, 추감별법이건, 시약 감별이건, 과학 및 의약학 전공자들이 보면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이런 체질 감별 시험에 대한 주관적인 요소의 개입 가능 여지는 사상의학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오고 있다. 그 때문에 현재는 사상의학자들 사이에서 객관적인 검사에 대한 연구를 거쳐 QSCC II 라는 설문지를 만들어내어 이로 체질 감별을 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이 설문지의 신뢰성 여부에 대해서는 한의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로 특정 한의원에서는 유전자 테스트 감별을 진행하고 있다. 수십만원의 비용을 내고 유전자를 정밀분석하면 몸에서 가장 큰 위험인자 (미래에 걸리기 쉬운 질병) 의 확률을 계산하여 그 질병이 자주 걸리는 체질일 것으로 추정하는 테스트인데 위에 나온 감별법들 보다는 더욱 과학적이고 신뢰도 있는 테스트로 생각되며[25] 상당히 뛰어난 착안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체질감별 한 번을 위해서 수십만원을 써야하는 환자들에게는 선뜻 내키는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난치병 환자들의 경우 이 테스트는 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합리적이고 신뢰도가 높으며 대중이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감별법이 매우 요구된다.
사실 비용의 문제는 8체질의학의 문제점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8체질 한의원은 방문 즉시 체질감별을 해주지 않으며 길면 10여 차례 내방을 시키고 침반응을 보아가며 체질을 결정한다. 보통 초진비는 1~2만원 이고 그 뒤로는 매번 방문시 마다 3천원~7천원정도 침값을 지불해야 한다. 체질진단은 3~4만원을 받는다. 중요한 건 체질감별이 되면 약을 지으라고 권하는 한의원이 대부분인데 이 약은 예를 들면 보름에 30만원, 한달분은 60만원 하는 식으로, 몇 달만 약을 지으면 몇백만원은 금세 날아간다.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이 가능한 항복은 의료보험 등이 잘 되있어서 그 정도의 비용은 들지 않는다. 이것은 비보험 항목이므로 보험으로 진입해야한다. 대체로 진료가 잘 되는 8체질 한의원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체질감별을 받고 나면 약을 흔쾌히 짓는 경우가 많다. .
7. 간단한 감별법
정확한 감별은 잘 본다고 소문난 한의원에서 여러 차례 침을 맞아야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잘 본다고 소문난 한의원에서 오감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상술했던 바 모두가 합의한 표준화된 진단법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맥진법에 대해 회의론자들이 많으며, 오링테스트도 의견대립이 심각하다. 이 경우 표준화된 진단법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결국 현재로선 자신이 체질을 찾아보며 체질식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올 것이다. 예를 들어, 금체질은 육류 중심의 섭생시 변비 및 여러 이상한 증상이나 성격적으로 거칠어 지는 등(특히 금음) 신호가 온다고 한다. 반대로 목체질도 해산물 및 채식 위주의 섭생시 피부질환, 우울증, 설사, 비만, 자살충동 등 여러 부작용이 생긴다. 토체질이 열성 식품을 다식할 시 하체 부실과 상체로의 열 쏠림, 당뇨, 피부장애가 올 수 있고, 수체질이 냉성 식품을 다식할 시 위하수나 신장질환 및 우울증, 의심, 폐쇄성 등이 올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팁은, 개인적 경험이며 절대 일반화 될 수 없으나, 얼음의 다식으로 알아보는 방법이다. 목체질, 수체질은 속이 차가운 편이다. 얼음 내지는 찬 음식을 지속 섭취하면 성격 및 신체적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다. 반면 금체질, 토체질은 대체로 몸에 열이 솟구친다. 냉성식품이 오히려 이롭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팥빙수를 1~2번만 먹어도 몸이 가렵고 쳐지며 비관적이 되는 경우 (본인이다) 목/수체질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혹은, 신장이 강한 쪽이라면 금음체질의 가능성도 있겠다. 하지만 금양, 토양, 토음체질처럼 비위와 몸 전체에 열이 아주 많은 체질은 배제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 만약, 따뜻한 열성 식품 (예를 들어, 따뜻한 대추생강차) 을 여러 번 먹었을 때 두통 등 이상반응이 심하고, 언제 실험해도 동일하다면 금/토체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물론, 이러한 약식 검사의 정확성은 전혀 보장할 수 없으며, 스스로 체질을 찾을 수 밖에는 없다.
8. 8체질 사이트
http://www.ecmed.org
주아즈8체질 무료 검사 사이트 http://www.juaz8types.com
[1] 근데 해당 서적을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논문형식으로 쓴 글이 아니라 선문답 스타일로 쓴 글이므로 정말 도올이 권도원을 신으로 생각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존경하고 높게 본다는 뜻.[2] 이 외에도 권도원 선생을 언급하는 강연에서는 아내에게 "이 분에게 분명히 노벨상이 추정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던가, 싸구려 치료를 할 인물이 아니다 라든가, 소광섭 선생 같은 분하고 대화를 해서 호킹을 제압할 궁리를 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며, 존경심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3] 주석원, 8체질의학의 원리, 통나무, 2007.[4] 예전에는 양한방 모두 자격검정시험이 있었다.[5] 다른 게 맞다. 당장 함유하는 필수아미노산의 성분비와 성분량이 다르다. 생선으로 얻으나 육류로 얻으나 똑같은 단백질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해당 필수아미노산이 어느 고기/어류에는 결여되고, 어느 고기/어류에는 풍부하고 하는 식으로 다른 경우가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똑같은 단백질이랍시고 무작정 그거나 그거나 똑같다 말하는 것은 오히려 잘 모르는 소리. 이런 한계는 모든 단백질 급원들이 가진 한계점이기에, 특정 단백질 공급식품만을 편식하면서 부족해지는 아미노산을 가리키는 '제한 아미노산'이라는 용어도 있을 정도이다. 이 제한 아미노산은 식품영양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질 정도로 유의미한 개념이다.[6] 여기서 포도당 주사가 해롭다고 한 이유는 목양체질의 경우는 원래 간의 기운이 왕성한 편인데, 포도당 주사를 직접 맞게 되면 이 간의 기운이 왕성한게 너무 지나치게 되어서 포도당 주사를 맞고난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감기에 걸린다든가, 얼마뒤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든가 하는 등 결국은 어떤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 중에서도 원래 간이 강했던 목양체질 환자가 간의 기운 약화로 병이 일어났다면 포도당을 맞아도 상관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이를 진단해서 맞아도 상관없다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것이 8체질 의학을 전공한 한의사가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병증이나 포도당을 맞아야 할 상황이 아닌데 포도당을 맞았을 때 목양체질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지, 안예모와 같이 포도당 주사를 맞으면 안된다고 무조건 말하는 것이 아니다.[7]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설명하자면, 원래 간이 강하게 태어나는 목양체질 환자의 경우, 대개의 병증의 핵심이 바로 여기서 나오게 된다. 즉, 간이 너무 '강해져서'병이 될 수 있으며, 간이 너무 '약해져서' 병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대체적으로 한의학에서 병증은 실증보다는 허증이 보다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목양인이 어딘가 좋지않아서 포도당을 맞아도 생각보다 심하게 예후가 드러나는 법은 많지않다. 다만 실증이 강하게 나타났을 때 멋모르고 포도당 주사 받았다가는 잘못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글쎄? 권도원 박사는 목양체질의 경우 간이 너무 강해져서 다른 장기를 다 무너뜨린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으며, 실제로 간암이나 환청, 망상(간의 과강으로 인한 정신병) 이 목양체질의 대표병으로 이야기되는 듯 하다. 이 경우는 간이 과강해지는, 간실증이 병의 주 원인이 된다. 허증으로 일어나는 병은 예를 들어 폐병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 언급은 없다. 오히려 태양인(금양, 금음)이 폐와 대장의 실증으로 인해 폐렴, 결핵이나 대장암, 크론병 등이 주된 병으로 이야기되었다. 이 또한 허증이 아닌 실증이다. 사실상 8체질에서의 허증과 실증에 관한 구분도 이렇듯 매우 체계가 부족한 편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목양체질이 허증이 주로 일어난다면 사실상 폐질환 및 폐/대장과 연결된 피부병이 잘 걸려야 정상이다.[8] 빛과 소금 94-6월호에 기고한 "포도당주사와 체질"[9] 다른 체질이 '노력'이라는 단어에 집중해야 된다면, 금양체질은 'COOL'이란 단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타 체질에 비해 능력이 딸리는 것도 아닌데 본인의 눈높이에 자신과 세상이 못 쫒아온다고 맨날 집어 치운다. 예를 들어, 처음하는 운동에서 자신이 초보치고 우수한 운동신경을 나타내더라도, 본인이 숙련자에 비해 못한다고 집어치우곤 한다. 승부욕, 완벽주의로 인한 분노, 모멸감 등의 감정이 극한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지 성질대로 한다고 저질체력은 생각 안하고 무작정 이기려고만 달려드니 금방 지치지 않을 수가 없다. 자기 눈높이는 어차피 낮출래야 낮출 수가 없어 결국은 죽을 때까지 그 목표치에 심신이 강제로 끌려갈 수 밖에 없고, 대충대충 하려해도 자기 성질 때문에 뭐든지 완벽주의로 죽을 힘을 다하게 되니, '근성'과 '노력'은 좀 내려놓고 감정 조절과 적절한 전략(체력 안배, 완급조절, 스케쥴 구성 등)에 집중해야 오랫동안 안 집어치우고 갈 수 있다. 빡칠 때마다 '어쩔 수 없나.'하고 쿨하게 웃고 훌훌 넘기고, 무슨 일이든 '적당히 적당히 효과적으로'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게 가장 좋다. 참고로, 금양체질 머릿속에서는 '보통'이라는 단어도 기준치가 워낙 높다보니 이들이 자기 딴에 '적당히 적당히'한다고 힘을 빼서 한다는 행위도 사실 타 체질이 보기에 아직도 '충분'을 넘어서 오버하는 경우가 많다.[10] 남들 공부하는 시간 스케쥴에 맞춰 똑같이 수능 공부할 경우, 공부 시작한지 1달만에 수능 칠때까지 뇌가 공부랑 담 쌓는 경험을 할 수 있다.[11] 평소 체력을 안 길러뒀다면, 개인차는 있지만 대략 2시간이 버프 시간 한계다. 심하면 1시간 내에도 퍼진다[12] 개방적인 조직보다는 보수적인 조직일 경우 특히 그러하다[13] 조사 등 일을 벌이는 데에서 나름 속도가 빠르나, 주로 문서 작성, 보고, 발표 등의 정리 시에 퍼진다. 아무래도 방출형이다보니 축약정리하는데 약하다.[14] 문제는 그와 동시에 이들은 어떤 체질보다도 팀이 필요한 체질이다. 축구로 예를 들면 골키퍼 포지션과 비슷하다. 축구는 팀플레이이고 골키퍼는 팀 내에서 타 인원들의 도움을 매우 필요로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누구보다도 개인 역량 및 개별성이 강조된다.[15] 주로 목체질과는 금양체질의 권위를 무시하는 언행,행동 때문에 충돌하고, 토체질과는 금양체질의 비상식적이고 빈틈 많고 계속 일 사이즈를 키우는 업무 방식 때문에 충돌한다. [16] 토체질에게는 전자가 더 좋은 자리다[17] 금양체질은 계속 능력치가 바닥을 치다가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곤 한다[18] 다시 말하지만, 금양체질은 심한 청개구리 성향이기에 일 시키려면 대의와 자율로 말하는게 의무와 책임을 들먹이는 거보다 낫다[19] 심지어 본인 고과가 걸리지 않거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아무도 기대치 않는 일일 경우 정말 미친듯이 효율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당 일을 주업무로 주면 그때부터 다시 성능이 급저하한다. 다시 말하지만 8가지 체질 중 의무, 책임, 루틴한 생활, 보고서 등에서 가장 먼 체질이다.[20] 문제는 이 모든 게 되는 조직이려면, 해당 조직이 트릭스터인 금양체질도 갖다쓸만큼 굉장히 선진 조직이거나, 성장이 막혀 아이디어 하나라도 절실한 곳이거나, 또는 돈과는 거리가 먼 조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조직이라면 목,토,수만 놓으면 아주 잘 돌아간다. 괜히 금체질더러 돈 쫒아가지 말라거나 '차라리 니가 창업해라'라고 하는게 아니다. [21] 금양체질이 현실과는 담 쌓을 정도로 발상력이 극에 달하는 대신 이 발상을 본인이 책임지고 밀고나가거나 사람들을 아울러 끌고갈 지구력이 없다면, 금음체질은 금양체질보다 현실에 가까운 발상을 하되 본인 발상을 본인이 직접 밀고나갈 지구력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높은 이상, 리더쉽, 추진력을 갖췄다라는 금체질 리더가 있을 경우 대부분 금음체질로 판단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22] 폐기운이 지나치게 강해져 폐열이 가득 차고, 과부하가 걸리며 폐/간 질환들이 찾아온다.[23] 금체질은 소주 3~4병에서도 이미 필름이 끊긴다고 추정[24] 그렇기에 같은 답을 내더라도, 두리뭉실한 금양체질의 답에 비해 토체질의 답은 구체적이고 이해도가 높아 훨씬 능력있다고 평가받기 쉽다. 하지만 평소 잡지식을 전 분야에 걸쳐 쌓는 데다 틀을 깨부숴서 생각하는 게 고유 특성인 금양체질이다보니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이거나 일반 상식의 틀을 벗어나야 할때는, 오컴의 면도날마냥 축약정리로 답을 구해내는 토체질이 막히는 시점에서 금양체질의 직관력과 창의성은 매우 도움이 된다.[25] 하지만 이 유전자 검사와 체질간의 상관관계 여부를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질 감별 시험의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즉, 체질의 유전자 검사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에서도 신뢰성이 의심되는 위의 검사법으로 감별한 체질 데이터를 썼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