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월드컵 도전사

 



1. 개요


'''팀'''
'''진출횟수'''
'''최고성적'''
'''달성년도'''
[image] '''대한민국'''
10
'''4위'''
2002
[image] 북한
2
'''QF'''
1966
[image] '''일본'''
6
'''R2'''
2002, 2010, 2018
[image] 사우디아라비아
5
'''R2'''
1994
[image] 이란
5
GS
1978, 1998, 2006, 2014, 2018
[image] 호주[1]
3
GS
2010 ~ 2018
[image] 중국
1
GS
2002
[image] 아랍 에미리트
1
GS
1990
[image] 이라크
1
GS
1986
[image] 쿠웨이트
1
GS
1982
[image] 이스라엘[2]
1
GS
1970
[image] 인도네시아
1
GS
1938
'''합계'''
'''36'''
'''4위'''
1938 ~ 2018
  • 볼드체의 국명은 개최국 경험이 있는 국가
아시아권 축구팀들의 FIFA 월드컵에 도전해온 기록들을 정리한 페이지. 아프리카의 월드컵 도전사보다 훨씬 눈물겹다.[3] 소수의 축구팀을 제외하면 월드컵 무대에 설 자격이 없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핀잔을 받기도 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에도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프로화가 진행된 다른 구기 종목들의 남자 국가대표팀과 세계 수준의 차이를 비교한다면 오히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격차가 상대적으로 좁은 편에 속한다.[4] 황인들의 선천적 피지컬의 한계가 정말로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요인이라면 한국은 2002년에 피지컬의 한계에 발목잡혀서 조별리그 탈락했을 것이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히려 훨씬 더 선전하면서 4강 진출국이나 준우승국도 나오는 등 유럽과 남미에 절대로 꿀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어야 하며, 남아공은 2010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팀도 2015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정도는 통과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냐 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 정말로 축구에서의 피지컬의 한계가 다른 스포츠종목처럼 극복 불가능한 치명적인 요인인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또한 오히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참가국 중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평균 신장으로 5위에 해당한다.[5] 피지컬이 키에 직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많은 부분에서 따라잡았다는 것.
아시아는 오랫동안 월드컵의 조별 리그 승점자판기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이 4위를 거둔 성과를 괜히 '''신화'''라고 칭송하는 것이 아닐 정도다. 이는 아시아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며, 아시아보다 훨신 선전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조차 아직까지 4강에 진출한 국가는 없다. 한국 축구계로선 자랑스럽게 여겨도 될 대목.

2. 20세기



2.1. 1930 FIFA 월드컵 우루과이


사상 첫 월드컵으로 참가 신청국이 13개국에 불과했고, 이 중 아시아 국가는 1개국도 없었다.

2.2.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통틀어 본선 티켓이 1장 배정되었다. 아시아에서는 영국령 팔레스타인 대표팀(지금의 이스라엘 축구 국가대표팀)과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터키는 현재와 달리 UEFA 소속이 아닐 때였다) 하지만 터키는 실제 경기에는 불참하여 사실상 기권했고, 영국령 팔레스타인은 아프리카의 이집트에 참패했다.

2.3. 1938 FIFA 월드컵 프랑스


'''본선 진출국 : 네덜란드령 동인도'''
일본과 네덜란드령 동인도(지금의 인도네시아)가 참가 신청을 했는데 일본이 기권해서 네덜란드령 동인도가 본선에 직행했다.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 한 경기라도 지면 집에 돌아가야 하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첫 판에 헝가리를 만나 0:6으로 참패했다. 그 후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한 번도 예선을 못 뚫어서 본선 통산 단 한 경기만 치른 유일한 팀이 되었다. 앞으로도 같은 기록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1라운드부터 단판승부식 플레이오프로 진행되는 대회는 1934년 대회와 1938년 대회 둘뿐이기 때문. 따라서 첫 출전국이 1차전만 치르고 중도 기권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요즘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본선 진출을 해 놓고 중도에 기권할 팀이 없으니.

2.4.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


'''본선 진출국 : (기권)'''
인도가 본선 진출했지만 기권했다. 인도는 버마,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함께 본선 경쟁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이 세 팀들이 모두 기권하는 바람에 인도는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그런데 본선에 진출한 인도가 '''우리의 축구는 맨발 축구니 맨발로 경기 뛰게 해달라'''고 생떼를 부렸다. 그리고 FIFA는 쿨하게 씹었다.(…) 이건 선수 보호를 위해서다. 맨발vs맨발이라면 모를까 축구화vs맨발의 경우 실수로 스파이크로 맨발을 찍는다면 어떻게 될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이렇듯 월드컵사에서 보기드문 에피소드를 연출하며 인도는 브라질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인도가 기권하기 전 조 추첨이 이미 되었는데, 스웨덴·이탈리아·파라과이와 한 조였다. 만일 인도가 본선 경기를 뛰었다면 그 결과가 어땠을 지 궁금해진다. 아마도 다른 아시아 팀들과 마찬가지로 승점자판기 신세를 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길 이들이 많은데, 모른다. 인도는 불과 1년 뒤인 1951년 초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1956년 올림픽 4위 국가였기 때문에[6] 비록 메달을 놓쳤다고 해도 생각해보면 당시 인도가 세계적 강호는 아니라고 해도 서구의 아마추어 팀들에겐 손쉬운 승점자판기는 아니었다.
올림픽 축구의 위상은 예나 지금이나 월드컵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 당시엔 아마추어 대회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프로축구 리그가 없는 나라는 국가대표를 내보낼 수 있었고, 공산권에서 프로선수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었기에 동구권 선수들은 서구나 남미와는 달리 정예를 내보낼 수 있었다. 헝가리가 정예를 내보내서 1952년 대회 우승을 했는데, 서구는 프로를 내보낼 수 없었으니 가능했다. 그렇긴 해도 1950년대 헝가리는 '매직 마자르'라 불리는 월드컵 우승 1순위로 늘 꼽히던 당시 최강의 팀이었으며,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소련은 6~70년대 월드컵 4강까지도 갔던 '월드컵에서도 나름대로 강호'였다[7]. 아무튼 월드컵에선 단 한 번 우승 못했던 동구권 국가들이 올림픽에서는 쉽게 우승한 것도 볼 수 있다. 신분제한을 없애고 대신 나이제한이 생긴 대회는 1992년부터였으며, 1984, 1988년은 과도기로서 '유럽과 남미 출신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90분 이상 출전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만 참가 제한을 두었다. 그래서 한국도 프로선수를 1988년 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단의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의 대한민국처럼 (전쟁 여파 때문이지만) 준비상태가 엉망만 아니라면 곱게 승점헌납만 하고 왔을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8]

2.5.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독립국가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대표로서 월드컵에 진출했으나 전쟁이 끝난지 겨우 한해가 지난 상태에서 미군 비행기 2대에 나눠타고 2박 3일에 걸쳐 스위스 도착. 게다가 경기 당일 도착에 쉬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축구화 유니폼 이런 것도 없는 상태에서 상대는 '악마의 왼발' 페렌츠 푸스카스가 버티고 있던 당시 '''세계 최강 헝가리.''' '''"거짓말 안 보태고 선GG 안 친 것만 해도 정말 대단!"''' 당시 유럽 언론도 한국은 도저히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평가했으며, 제대로 도착해서 경기를 뛸 수 있냐부터가 문제였기에 뛰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결과는 전반에는 0:2로 선전했지만 결국 0:9로 대패했다. 그래도 되려 당시 홍덕영 골키퍼의 눈물겨운 활약으로 이 정도로 선전한 거다[9]. 오죽하면 당시 해외 기자들은 겨우 9골이라니! 저 낯선 나라 골키퍼가 너무나도 잘했다고 호평했을 정도인데, 적어도 20골은 나올 정도로 일방적인 헝가리의 맹공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10] 당시 스위스 몇몇 아이들이 홍덕영 골키퍼에게 엄청나게 잘하는 골키퍼라고 사인까지 받았다. 홍덕영 골키퍼가 푸스카스의 슛을 받고 몸이 멍들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건 1948 런던 올림픽의 스웨덴전에서 있었던 일이 와전된 거라고 한다.[11]
그리고 2차전인 터키에게도 0:7로 발렸다. 사실 당시 한국 축구 수준으로 터키와 상대해서 이렇게 대패하지 않을 수준[13][14]이었는데 헝가리전에 너무 힘을 다 써버렸다.

2.6.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


1954년 제3세계를 대표해서 출전한 대한민국이 너무 부진했지만 티켓 할당량은 1장 그대로 유지가 되었다. 그리고 이 월드컵에서 드디어 이스라엘이 첫 참가 신청을 했는데, 껄끄러운 상대와 붙기 싫었던 아시아의 국가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가 다시 기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미 중화인민공화국과 인도네시아가 참가신청을 한 상태였고 자기들끼리 플레이오프 식의 경기까지 치뤘던 상황이었는데, 이들의 승자가 이스라엘과 경기를 하도록 되자 인도네시아가 자진 기권한 것이다.[16] 대한민국의 경우 신청서를 늦게내는 바람에 예선 참여도 못해보고 그대로 아웃됐고,[17] 전 대회 한국에 밀려 탈락한 일본 역시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 대다수 국가들도 이제 막 독립한 경우라 참가 신청할 여력이 되지 못했고, 남아시아와 중동은 당시만 해도 FIFA 가입조차 안 되어 있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대체할 상대를 전혀 구하지 못했지만 지역 예선을 하나도 치르지 않고 본선에 그대로 올리면 타대륙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으므로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UEFA에 이스라엘과 대결해서 이기는 팀에게 본선 진출권을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고, 웨일스가 여기에 응해 이스라엘과 플레이오프를 치루고 이기면서 아시아에선 한 팀도 1958년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다.

2.7. 1962 FIFA 월드컵 칠레


1954년의 기대 이하의 실력, 1950년과 1958년의 대량 기권사태로 FIFA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모두에게 0.5장의 티켓을 부여했다. 일단 지역예선은 각 대륙별로 하되 이들의 최종 승자가 유럽, 남미 팀들 중 하나와 플레이오프를 겨루는 방식이었다. 지금의 오세아니아와 거의 비슷한 형식이었는데, 문제는 이 당시만 해도 실력차가 너무 크게 나서 도저히 유럽, 남미를 이기고 올라갈 역량이 되지 못했다.[18] 사실상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팀들의 월드컵 진출권을 빼앗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시아에서는 최종 승자가 유럽의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조 승자와 월드컵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참가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기권하면서 자연스레 지역예선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홈 앤드 어웨이를 치렀고, 한국이 승자가 되었고 폴란드-유고슬라비아 조에선 유고가 승자가 되어 이 두 국가가 홈 앤드 어웨이로 조 결승전을 치렀다. 당시 대통령은 공산권인 유고슬라비아와 홈 앤드 어웨이를 치를 수 없다며 기권하려고 했으나 주위의 설득으로 경기가 이뤄졌다. 그래서 유고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최초의 동유럽 팀이 되었다. 당시 대한민국과 유고슬라비아는 준적대국이었으므로 각각 스위스와 홍콩(당시 영국령)에서 상대방 국가 비자를 신청하여 받고 원정경기를 치루러 갔다.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현 세르비아의 수도)-스위스 취리히-홍콩(당시 영국령)[카이탁 국제공항]-중화민국(대만) 타이페이[송산국제공항](중간기착)-대한민국 서울[서울 여의도 국제공항] 순서.
한국은 홈, 원정에서 각각 1:3, 1:5로 패하며 탈락했는데,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최종 승자였던 모로코가 스페인과 플레이오프를 겨뤄 탈락했고, 유일하게 북중미의 멕시코만이 남미의 파라과이를 상대로 이겨 본선에 가까스로 진출할 수 있었다. 축구가 기반이 자리잡히지도 않은 불모지였던 아시아, 아프리카 쪽에서는 너무 노골적으로 유럽 남미 몰아주기에 상당히 불만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독립국과 참여 희망국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던 다음 대회에서 제대로 불만이 터지는 촉매제가 되었다. 당시 아시아의 대한민국과 플레이오프를 했던 유고슬라비아는 본선에서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붙었던 스페인은 전설적인 선수 페렌츠 푸스카스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보유한 팀이었다!! 하필 플레이오프를 붙여도 유럽에서도 내로라하는 강팀들과 붙였으니, 결국 1장씩만 부여했어도 월드컵에 올랐을 대한민국, 모로코만 유럽-남미 몰아주기 정책의 희생양이 되었다.

2.8.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


'''본선 진출국 : 북한'''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본선 진출을 기록한 나라는 북한이었다. 당시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 총 한 팀이 배정되었는데, 전 대회 0.5장에 이어 또다시 세 대륙을 하나로 묶어버린 횡포에 아시아, 아프리카의 대다수 국가들이 다 기권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특히 아프리카는 1960년에 독립한 수십개 국가들이 처음으로 월드컵 신청을 할 수 있었던 시기여서 무려 15개국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었는데 부쩍 늘어난 신청국과는 달리 티켓 배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고 모든 나라들이 불참 선언을 했다. 아시아의 경우 대규모 기권 사태는 없었지만 북한과 호주만 예선에 참가했다. 당시 북한은 국제대회에서 17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북한에 지는게 두려워 FIFA에 거액의 벌금을 물면서까지 참가 신청을 번복하는 짓을 했다.[19] 한편, 일본과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 역시 모두 불참하면서 아시아에서는 단 두 팀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각자의 홈에서 치르지 않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두 번 치렀다. 북한이 2승으로 본선 진출.
본선에서는 소련, 칠레, 이탈리아라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소련에 0:3으로 완패했지만[20] 칠레와 비기더니 이탈리아를 1:0으로 잡으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포르투갈에 3:0으로 앞서다가 어느 괴수가 나타나더니 3:5로 역전패했다.[21](…) 이 때 북한이 남긴 아시아 축구의 인상은 매우 강렬해서 세계 축구계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으나….

2.9. 1970 FIFA 월드컵 멕시코


'''본선 진출국 : 이스라엘'''
당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가 같이 예선을 치렀고, 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이던 이스라엘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를 꺾고 본선에 갔지만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0:2로 패했다. 그나마 스웨덴이탈리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중동의 오일달러로 인해 아시아 연맹에서 쫓겨난 뒤 유럽 연맹으로 들어가 힘을 기르며 도깨비팀 모습을 보여주지만, 유로컵이나 월드컵에선 여태 나가보질 못하고 있다.[22] 그 뒤로 이스라엘이 본선에 가장 근접한 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콜롬비아에 밀려 탈락.

2.10. 1974 FIFA 월드컵 서독


당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가 같이 예선을 치렀고, 결승은 대한민국오스트레일리아의 홈 앤드 어웨이로 결정되었다. 두 팀은 두 경기 모두 비기고,[23] 홍콩에서 중립경기로 본선 진출 팀을 결정하기로 하였는데 이 경기에서 호주가 이김에 따라 아시아는 전멸하였다.[24][25][26] 아시아가 전멸한 마지막 대회.

2.11. 1978 FIFA 월드컵 아르헨티나


'''본선 진출국 : 이란'''
대륙간 PO때문에 사실상 66년 이후 죽쓰던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오랜만에 월드컵 본선에 이란이 나섰으나…. 당시 '''토탈 풋볼'''로 이름을 날렸던 초강팀 네덜란드와 당시 중남미 강자인데다 레전드 '''테오필로 쿠비야스'''가 있었던 페루, 거기에 스코틀랜드까지. 말 그대로 죽음의 조에 들어가는 안습 신세가 되었다.
1차전, 네덜란드를 상대로 0-3 완패를 당했지만, 이때 네덜란드의 두 골은 페널티 킥 득점이었다. 이후 2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는 1-1로 무승부를 거두지만, 마지막 3차전 페루를 상대로 1-4로 완패. 이때 페루의 두 골은 페널티킥 득점이었고, 선제골은 이란 선수의 자책골이었다(...). 결국 이란은 1무 2패 총 2득점 7실점으로 마무리 했지만, 당시 세계 최강급인 네덜란드와 페루의 실력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다.

2.12.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


'''본선 진출국 : 쿠웨이트'''
이 대회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합쳐서 두 팀이 배정되어, 최종 예선 1, 2위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예선 결과 쿠웨이트가 최종 예선 1위, 뉴질랜드중국이 공동 2위를 하였다. 뉴질랜드와 중국은 본선 진출을 놓고 재대결을 하여 뉴질랜드가 본선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78년 이란보다 더 안습한게 조가 프랑스, 체코슬로바키아, 잉글랜드였다.(…) 체코슬로바키아는 UEFA 유로 1976 우승, 1980 모스크바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동구권 최강자였고, 프랑스는 전설의 '''미셸 플라티니'''를 주축으로 이 대회 및 다음 대회 연속 4강, UEFA 유로 1984 우승컵을 차지한 우승 후보였다. 잉글랜드는 이들 중 커리어는 가장 떨어졌지만 그래도 이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올라갈 만큼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그래도 올림픽 우승팀 체코슬로바키아와 비기는 선전을 펼쳤으나… 역시나 나머지 둘에게 개관광. 참고로 쿠웨이트는 오일달러로 한국을 1차 예선에서 탈락시킨 팀[27]이다. 역시나 본선에서는 오일달러가 통할 리가 없었다.
뉴질랜드는 본선에서 스코틀랜드, 소련, 브라질에 개관광당하며 3패로 마쳤다. 뉴질랜드가 스코틀랜드에만 2골을 넣었으나 2-5로 졌다. 리키 허버트는 1982년에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했고 28년만에 2010년에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본선에 참가해서 유일한 무재배팀으로 등극시켰다.

2.13.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이라크'''
오세아니아가 빠지고 아시아만으로 두 팀이 처음으로 배정되었다. 따라서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에 복수의 국가가 나섰다. 당시 아시아축구연맹은 내부 결정에 의해 동아시아 한 팀, 서아시아 한 팀을 본선에 보내기로 하였고, 서로 같은 조에 섞이지 않도록 대진추첨을 하였다.[28][29] 한국도 서아시아 팀들을 피할 수 있어서 이 결정을 환영했으며, 예선 결과 대한민국이라크가 본선 진출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동아시아 결승전은 한일전이었다. 조편성 결과는 아래와 같다.
* A조 -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불가리아, '''대한민국'''
* B조 - 멕시코, 파라과이, 벨기에, '''이라크'''
한국은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불가리아와 만나는 A조라는 극악의 조편성 속에 선전했으나 1무 2패 조 4위로 탈락하였다.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박창선이 한국인 최초로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조광래가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국대 최초로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다만 불가리아를 상대로는 무재배를 기록해 월드컵 첫 승점을 받았다.
이라크는 벨기에, 멕시코, 파라과이와 만나 비교적 선전했으나 3연패하며 초광속 탈락했다. 벨기에에 2-1 파라과이에 1-0으로 패했는데 특히나 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심판이 취소하는 병크를 저질러 1무라도 할수 있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허정무디에고 마라도나에게 태권도를 시전한 대회이기도 하다.

2.14.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 D조 - 서독, 유고, 콜롬비아, '''UAE'''
* E조 - 스페인, 벨기에, 우루과이, '''대한민국'''
예선 방식을 바꾸어 지역 구분 없이 최종예선 1, 2위가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예선 1위 한국과 2위 UAE가 도전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대회 선전이 인상깊었던데다, 아시아 예선에서 9승 2무로 무패에 단 1실점을 기록하며(그 1점도 동반 진출한 아랍에미리트에 준 것)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기대받았으나…. 두 나라 모두 3전 전패로 초광속 탈락. 이 대회 두 나라가 합쳐 넣은 골은 3골이었다. 6경기에 3골.(…)
특히나 한국은 기자들에게 황색돌풍을 기대하라며 16강은 기본이고 잘하면 8강까지 가능하다는 엄청난 설레발을 쳤으나 첫 경기 벨기에전에서 골키퍼가 선방하여 가까스로 0:2로 지자 현지 유럽 기자들로부터 "입만 살았다. 드리블 연습부터 다시 하라."며 망신을 당한다. 결국 스페인, 우루과이에 모두 완패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한다. 그와중에 황보관이 스페인전에서 프리킥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이 대회의 유일한 한국인 득점자가 되었다. 우루과이전의 경우, 툴리오 라네세의 편파판정도 있었다. 이 심판의 기행은 이 문단을 참고하면 된다. 자질 미달의 주심 때문에 우루과이한테 억울하게 0:1로 지고 만 것이며, 만일 그 주심만 아니었다면 한국은 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1무 2패를 기록했을 것이다.

2.15. 1994 FIFA 월드컵 미국


'''본선 진출국 :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이번의 도전자는 최종 예선 1위를 차지한 사우디, 그리고 도하의 기적으로 2위를 차지한 한국이었다. 지난 대회 부진과 예선에서의 고전으로 이번에는 약체 평가를 받았던 한국이 스페인, 볼리비아, 독일과 만나는 조편성 속에서 스페인, 볼리비아에 비기고 독일과 대접전을 벌이며 주목을 받았으나 2무 1패로 아쉽게 탈락. 신인 홍명보의 분전이 돋보여 탈락에도 불구하고 귀국하자마자 떠오르는 별이 되었다. 본인은 탈락했기에 비난을 예상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해서 두 국가의 운명은 이렇게 되었다.
* C조 - 독일, 스페인, '''대한민국''', 볼리비아
* F조 -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벨기에,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한국만큼 어려운 조는 아니었지만 벨기에, 네덜란드, 모로코로 어려운 조를 만났다. 이 조의 톱시드는 '''벨기에'''였는데, 1982년 아르헨티나 승리[30] - 1986년 4강 - 1990년 16강 및 유로 1980 준우승의 활약을 거둔 강팀이었고, 4년 전에 대한민국을 2:0으로 일방적으로 썰은 팀이었다. 네덜란드는 유로 1988 우승국으로 이 당시 선수들 및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우승 후보군에 들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모로코마저도 1986 월드컵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아프리카의 강자였다. 더군다나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닌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1989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17살 청소년 피파 월드컵 우승을 거둔 이들이 주전이라 기대를 모은 팀이기도 했다. 참고로 1988년 U-16 아시아 청소년 대회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1:6으로 뭉개졌고[31] 일본도 평가전으로 5:1로 뭉갤 정도로 아시아 최강급 실력을 가진 이들이 주전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강호 네덜란드에 1:2로 졌어도 점수 차나 경기에서도 상당히 선전했다. 선취골을 넣었으나 역전당한 경기였다. 네덜란드 언론도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했고 우리도 고전했다고 호평했을 정도였다. 뒤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로코를 2:1로 이기고[32] 벨기에도 1:0으로 이기면서 첫 진출에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나 벨기에전에서 오와이란이 보여준 중앙선부터 상대 골기퍼까지 6명을 제끼고 골을 넣는 장면은 경기를 본 사람은 잊기 어려운 명장면.#. 게다가 이 승리는 아시아 나라로는 66년 북한(이탈리아 전) 이래 2번째 2라운드 진출이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나라가 유럽 국가에 거둔 2번째 승리였다. 2라운드에서 스웨덴에 1:3으로 막혔지만[33] 사우디의 돌풍과 한국의 선전은 98년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으나….

2.16.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출전국이 32개로 늘면서 티켓도 덩달아 늘어났다. 이때부터 아시아 최종예선은 두 조로 나뉘게 되었고, 조 1위는 본선 진출이 보장되며 2위 이하는 대회별 배정된 팀 수에 의해 본선 진출이 결정되었다. 이 대회에선 아시아에 3.5팀이 배정되어, 조 1위는 본선 진출, 2위 팀끼리 중립 지역에서 단판승부를 벌여 승자는 본선 진출, 패자는 오세아니아 1위와 다시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벌였다. 최종적으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1위로 통과, 일본이 조 2위 대결 승자로 통과, 이란은 조 2위에서 패한 뒤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조편성 결과는 다음과 같다.
* C조 - 프랑스, 덴마크,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 E조 - 네덜란드, 멕시코, 벨기에, '''대한민국'''
* F조 - 독일, 유고, '''이란''', 미국
* H조 -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자메이카, '''일본'''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석주가린샤 클럽에 가입하면서 1:3으로 역전패하고 네덜란드에 '''0:5'''로 안드로메다 관광당하며[34] 초광속으로 탈락했다. 이 일로 인해 차범근 당시 감독이 대회 도중 경질되었다. 결국 김평석 대행 체제로 치르게 된 벨기에전에서는 유상철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어 벨기에의 16강행을 좌절시켰다. 그러나 이 참담한 실패는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하여 한국 내 축구팬들...아니, 많은 국민들 마음속에 절체절명의 위기감이라는 비수로 꽂혔고, 철두철미한 계획 및 밑준비를 가다듬기에 이른다.[35] 그리고 2년 여에 걸쳐 한국 축구 대표팀은 비웃음과 혹평 속에서도 꾸준히 전지훈련과 장기합숙훈련을 하며 칼날을 갈았고… 결국 다음 월드컵에서 전세계가 놀랄 만큼 '''아시아 월드컵 사상 전례가 없는 기적을 일으키게 된다.'''
일본은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에 모두 0:1로 깨지고 자메이카에도 1:2로 지며[36] 3전패로 초광속탈락 대열에 합류했다. 그나마 일본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에 0:1로 지며 선전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최약체급인 자메이카에 뜻밖에 1:2로 지면서 이 평가도 크게 날아갔다(...)
지난 대회 돌풍의 주역 사우디도 프랑스에 0:4로 대패당한 것을 비롯하여 덴마크에 0:1로 졌다. 이후 카를로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이 대회 도중 경질되었다. 남아공에 2:2로 비겼지만 이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였다. 그나마 사우디도 프랑스에 참패했지만 덴마크에 선전하고 남아공을 이길뻔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94분에 페널티골을 허용하며 비긴 것.
그나마 이란은 사정이 나았다. 미국을 2:1로 잡으며 선전했지만, 하필 같은 조에 독일유고가 포진해 있던터라 역시 1승 2패로 탈락. 독일에 0:2로 졌고 강호 유고슬라비아에 0:1으로 져서 선전하긴 했다…. 참고로 당시 유고팀 감독은 이란전이 끝나고 이란이 생각보단 강팀이었기에 겨우 이겼다고 인터뷰를 했으며 이란을 아슬아슬하게 이긴 상황을 기뻐할 수 없다고 선수들을 꾸짖었다. 당시 이란은 자국의 역대급 레전드인 다에이, 바게리, 아지지, 마하다비키아가 포진한 호화 멤버였다.
일본의 3전패에 비하면 막판 벨기에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양반이었지만 최종순위는 한국 30위 일본 31위…. 뒤에서 세번째와 두번째였다.[37] 그나마 일본은 첫 출전이면서 모두 한골차로 지며 선전했다는 것에 위안삼아야 했다. 하지만 4년 뒤 대한민국전 세계를 놀라게하는 기적을 일으킨다.

3. 21세기



3.1.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개최국 대한민국, 일본은 자동진출. 그 밖에 2.5팀이 배정되었다. 지난 대회 예선에서 한 팀이 줄었으므로 최종 예선 조 1위가 본선 직행 후, 조 2위끼리 대결하여 승자는 유럽 예선의 조 2위 팀 중 추첨으로 결정된 어느 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이었다[38].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진출했다. 조 2위 이란이 상대 조 2위 아랍에미리트를 잡은 후 아일랜드와 맞붙었는데 1승 1패를 거두었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탈락(지역예선과 본선을 모두 포함해서 아시아가 유럽에 거둔 3번째 승리). 이렇게 해서 본선에 오른 국가들의 조편성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중국은 흥행 및 중일관계를 이유로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하여 미리 C조에 들어가는 것으로 정했고, 한국과 일본은 자동으로 각각 D조, H조 첫번째 자리에 배치되었다.
* C조 -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 '''중국'''
* D조 - '''대한민국''', 미국, 포르투갈, 폴란드
* E조 - 독일, 아일랜드, 카메룬, '''사우디아라비아'''
* H조 - '''일본''', 벨기에, 러시아, 튀니지
개최국 중 하나인 한국은 전 대회 통한의 적장이자,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의 지도 하에 환골탈태하여 이전 성적들이 무색한 것인지, 아니면 이번 성적이 거짓말인 것인지 모를 정도로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듯한 대박 오브 대박을 터트렸다.'''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세 나라를 맞이하여 폴란드에는 2:0 완승이자 월드컵 진출 사상 첫 승리를 거두며 화려하게 출발하였고, 북중미 강호 미국을 상대로는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쉽게 1:1 무승부. 마지막 숨겨진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1:0으로 무너트림으로서 당당히 한국 역사상 첫 2라운드에 진출한다.[39] 성과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고, 16강에서는 홈 어드벤테이지에 힘입어 월드컵 3회 우승국이자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2:1로 무찌르며 전세계를 경악시키더니 8강에서는 두 번의 오심 논란성 판정이 있긴 했지만 또 다른 유럽의 강호 스페인마저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러다가 정말 아시아 대륙에서 준우승이나 우승이 나오는 거 아닌가 하는 놀라움이 일던 와중 아쉽게도 4강전인 독일과의 승부에서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 0:1로 석패. 3/4위전인 터키전에서도 분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하여 종합성적 4위로 전설적인 월드컵을 마쳤다.
또 다른 개최국인 일본 역시 한국만큼은 아니었지만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유럽 중상위권 강호인 벨기에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고, 러시아를 1:0, 튀니지를 2:0으로 격파하여 자국 사상 첫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다. 다만 러시아전때 오프사이드 오심 속에서 득점하여 승리를 거뒀다는 의혹과 비난을 받아 16강전 심판이 피에르루이지 콜리나로 배정되었고, 그렇게 터키와 혈투를 벌인 끝에 0:1로 패배. 그럭저럭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아쉽지만 괜찮은 성과를 뒤로하며 월드컵을 마쳤다. 종합성적은 9위.
'''…문제는 이 두 나라에 가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승점셔틀 신화 승계가 가려졌을 뿐.'''
브라질(0:4 패), 터키(0:3 패), 코스타리카(0:2 패)와 같은 조에 걸린 중국은 처참하게 개발살이 났고, 3전패 9실점 무득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그렇게 초광속탈락에 32개 팀 중 유일하게 매 경기 2점 이상 실점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팀을 제끼고 31위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C조의 순위도 중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갯수대로 줄서기가 되었다.
독일, 아일랜드, 카메룬과 같은 조에 속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첫 경기 독일전에서 희대의 '''0:8''' 대패를 당하더니 [40] 카메룬(0:1 패)과 아일랜드(0:3 패)에도 잇달아 털리며 '''3전 전패 무득점 12실점'''의 신화를 만들었다. 당시 조선일보 1면 기사로 그야말로 충공깽에 빠진 얼굴로 벌떡 일어나 보는 사우디 관중 사진이 올라왔을 지경. 종합성적은 당연히 꼴찌. 위의 C조와 마찬가지로 E조의 순위도 사우디를 상대로 골을 넣은 갯수대로 줄서기가 되었다.

3.2. 2006 FIFA 월드컵 독일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아시아에 4.5팀이 배정됐다. 최종 예선 조 1, 2위는 본선 직행. 3위끼리 대결 후 승자는 북미 4위와 대결하는 구조.
일본, 사우디가 조 1위, 이란, 한국이 조 2위로 통과했고 바레인이 우즈베키스탄을 잡은 후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잡혀서 탈락. 이렇게 해서 본선에 간 아시아 국가들의 조편성은 다음과 같다.
* D조 - 포루투갈, 멕시코, 앙골라, '''이란'''
* F조 - 브라질, 호주, 크로아티아, '''일본'''
* G조 - 스위스, 프랑스, '''대한민국''', 토고
* H조 - 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 예선 첫경기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92분에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허무하게 승리를 놓친 후[41] 이은 두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에 0:4, 스페인에 0:1로 연패하며 탈락했다.
이란은 멕시코에 1:3, 포르투갈에 0:2로 일찌감치 2연패하며 탈락을 확정시켰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약체라던 앙골라를 상대로 끌려다니다가 간신히 비기며 역시 1무 2패로 탈락했다.
일본은 원정 월드컵 첫 승을 노렸으나 후반 44분부터 내리 3골을 먹히는 매직쇼의 희생양이 되며 거스 히딩크호주에 희대의 1:3 역전패를 당하고 , 크로아티아와는 무득점으로 비겼다.[42] 그래도 1무 1패라 마지막 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자력 16강이 가능했다. 다만 상대가 '''브라질'''이었을 뿐. 일본은 어떻게든 16강을 바라보고 브라질전에 올인하여 선제골까지 넣으며 기적을 일으키는가 했지만, 이후 내리 4골을 먹히고 브라질이 GK를 교체하는 여유를 부리는 등의 굴욕을 당했다.
한국은 이 대회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선전하면서 승점 자판기 신세를 면했으나 탈락은 면치 못했다. 토고에 2:1로 역전승과 최초의 원정승리를 하고, 조 최강인 프랑스랑 1:1로 비기며 잘 나갔으나 결국 복병 스위스에 0:2로 패배하며 1승 1무 1패로 탈락했다. 16강에 못올라간 국가 중 가장 높은 승점이었으며, 승점 4점인 팀 중에서 유일하게 16강을 못갔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프랑스와 무승부를 했고, 스위스전에서는 오라시오 엘리손도의 석연치 않은 판정 문제로 알렉산더 프라이의 추가골을 어이 없이 내주었던 덕분에 굉장히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다. 최종순위는 17위로 16강 바로 턱걸이 밑 이었다.

3.3.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북한, 일본, 호주'''
본선 진출 구조는 지난 번과 같았으며(단 플레이오프 상대 대륙이 오세아니아로 바뀐 것만 빼고) 한국과 호주가 조 1위[43], 북한일본이 2위로 본선 직행. 호주와 일본에 이어 조 3위인 바레인은 상대 조 3위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았으나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에 잡혔다. 중동의 최강 팀인 이란마저 '''조 4위로''' 플레이오프도 못 가고 탈락했다. 결국 승점 셔틀 신세를 만든 1등공신 중동 국가들이 모조리 탈락했다. 대신 오세아니아에서 새로 AFC에 편입한 호주와 1966년 8강 신화의 주역 북한이 합류했다.
* B조 한국 -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 D조 호주 - 독일, 세르비아, 가나
* E조 일본 -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
* G조 북한 -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4개국 모두 광탈의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국가별로 사정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나마 한국은 한 상대를 제외하면 해 볼 만하고, 일본과 호주도 1승 정도는 겨우 노려볼 만 하나, 북한은 사상 최강 최악이라 해도 좋을 만큼 아예 꿈도 희망도 멀리 날아간 조 편성... 전반적으로 성과를 기대하기는 매우 힘들다 생각했는데…….
한국은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잡으며 지난 대회에 이어 승점셔틀 신세는 벗어났음을 선언하였으나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살골 한 방에 세트로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1:4로 떡실신당했다. 그러나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기면서 2002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면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위업을 달성했다.[44] 16강에서는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1:2로 패배.
호주는 첫 경기에서 독일에 0:4로 지고 팀 케이힐까지 즉시 퇴장당하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가나를 상대로 비교적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해리 큐얼이 가나의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 핸드볼을 범하고 퇴장당하면서 1:1로 비겼다. 이 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2:1로 승리하여 기적을 바랬으나, 반대편 경기인 독일 vs 가나의 경기에서 독일이 가나를 1:0으로 꺾었다. 결국 가나와 호주 모두 승점 4점으로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가나는 0(2득점, 2실점), 호주는 -3(3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결국 가나가 16강에 오르게 되었다. 독일전의 대량실점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일본카메룬에 1:0 원정 첫 승리를 거두었고 승점셔틀 신세를 면했으며 기세를 올리며 네덜란드를 잡겠다고 나섰으나 우주방어 끝에 0:1로 패배했다. 이후 나란히 1승1패로 승점 3점을 얻은 덴마크 상대로 3:1 승리를 따내어 한국과 나란히 '''원정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16강에서는 파라과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
북한은 짜임새 있는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 브라질에 맞서 의외로 상당히 선전했으나 1:2로 석패하였다. 그러나, 그럼 그렇지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7로 완전히 짓뭉개졌고 , 최종전인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0:3 안드로메다 특급 관광열차를 타며 광탈했다. 32개국 중 순위도 최하위. 감독은 총살, 선수들은 아오지행이란 이야기가 있지만 결국은 헛소문이었다.
이로써 아시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개국 중 2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호주도 나름대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더 이상 승점셔틀이 아님을 세계에 선언했다. 승점셔틀 신세가 된 북한이 안습하긴 하지만 조가 워낙에 깡패였으니….

3.4.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호주, 일본, 이란'''
분명 지난 대회를 기점으로 더 이상 아시아가 승점셔틀이 아니게 되었는데 4년 만에 도로묵이 되었다.(…) 2014년 대회에 아시아 쿼터은 총 4.5장이었으며 일본, 호주, 이란, 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 요르단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에 패하며 광탈. 그리고 이들 4개국의 조편성은 다음과 같다.
* 호주 (B조) :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 일본 (C조) :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스
* 이란 (F조) :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
* 한국 (H조) :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호주는 꿈도 희망도 없는 죽음의 조에 걸렸지만, 나머지 세 팀은 다시는 없을 꿀조에 편성되었다. 이란, 일본, 한국 모두 2위 싸움은 가능한 조편성으로 여겨졌고, 실제로 대부분의 해외 배팅 사이트 및 언론에서는 이란과 일본이 2위 경합, 한국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45]. 실제로 일본은 4강, 한국은 8강을 목표로 잡았다. 그나마 일본이야 평가전을 잘 치러서 4강까진 아니더라도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한국은.....대회 직전 평가전을 제대로 말아먹으면서 국내외 관계자들 및 축구팬들에게 욕만 한가득 얻어먹었다.
그리고… 조별 리그 최종 결과. 4개국이 12전을 치러 '''0승''' 3무 9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아시아 팀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최종 결과가 나온 모든 팀들이 예외 없이 조 꼴찌를 기록하며 승점자판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호주는 역시나 3전 전패로 광탈. 그러나 호주는 비록 탈락했어도 칠레,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전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칠레, 네덜란드 상대로 쉽게 패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46] 평범한 승점자판기가 아님을 입증했지만... 마지막 스페인전에서 0:3으로 완패함에 따라 매 경기마다 3점씩 헌납, 아무리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도 D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코스타리카가 보여준 빛나는 전과를 생각하면 FIFA 랭킹이나 상대적인 실력 차이 운운하기에 앞서 확실히 수비에서 부족한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최종 성적은 조 4위, 0승 0무 3패 3득 9실 0점(-6).[47]
일본은 1무 2패로 조별 예선 탈락. 코트디부아르 전에서는 혼다 케이스케의 선취골로 리드했으나 디디에 드록바가 나온 뒤 윌프레드 보니제르비뉴의 2연타에 무너지는 자멸 플레이를 했고, 그리스전에서는 그리스 선수의 퇴장에 따른 숫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하여 장렬히 무재배를 했다.(…) 4년 전에 카메룬과 덴마크를 완파한 그 실력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마지막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4점을 내주며 자존심의 밑바닥까지 탈탈 털렸다. 최종 성적은 조 4위, 0승 1무 2패 2득 6실 1점(-4).
이란도 1무 2패로 조별 예선 탈락. 하지만, '''그나마 해 볼 만하다는 나이지리아''' 상대로 영혼의 텐백을 해서 얻은 거라 평가가 최악이다. 그나마 나이지리아 상대로 텐백이 통했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를 상대로 우주방어를 해야 하는데… 결국 그 메시에게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먹으면서 무너졌다. 마지막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서 실낱 같은 기적을 바라고 경기에 임했으나... 보스니아의 압도적인 파상공세 앞에 1:3으로 완패했다. 그나마 이번 대회 첫 득점을 기록하여 위안으로 삼았지만 첫 득점 후 고작 1분 만에 역습을 허용하여 맥없이 무너졌다. 최종 성적은 조 4위, 0승 1무 2패 1득 4실 1점(-3).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생각보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이어진 알제리전에서 아시아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전반에만 0:3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에다가 '''슛 자체를 아예 못하는''' 등 끝내 2:4로 참패하면서 아시아 전체가 꿈도 희망도 신도 부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결국 희망을 걸었던 마지막 벨기에전마저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그리스를 상대한 일본보다 못한 결과를 내며 0:1로 지고 조 꼴찌로 주저앉았다. 최종 성적은 조 4위, 0승 1무 2패 3득 6실 1점(-3).
'''한국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는데 문제는 아시아팀 중에선 이 성적이 1위라는 것'''

3.5.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 진출국 :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호주'''
본선에는 최종예선 A조 1위로 이란, B조 1위로 일본, A조 2위로 대한민국, B조 2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합류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B조 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로 밀려나서 A조 3위의 시리아를 말레이시아[48]에서 1:1, 시드니에서 2:1로 승리해 토탈 3:2로 시리아를 이기고 북중미 4위팀인 온두라스와 대결하여 원정에서 0:0, 시드니에서 밀레 예디낙해트트릭으로 3:1을 만들어 본선행에 성공했다. 아시아에서 5팀이나 본선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선 조 추첨때는 3포트인 이란을 제외, 나머지 국가들은 4포트에 배정되었다. 2018년 월드컵은 2017년 10월 피파랭킹 순으로 시드배정을 했기 때문에 피파랭킹이 비교적 높은 이란만 3포트에 배정되었다.
참고로 호주가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오며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시아팀 5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
2017년 12월 1일 조편성은 다음과 같이 나왔다.
* A조: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
* B조: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이란'''
* C조: 프랑스, 페루, 덴마크, '''호주'''
* F조: 독일, 멕시코, 스웨덴, '''대한민국'''
* H조: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는 A2자리에 배정되어서 월드컵 개막전을 하게 되었다. 유일하게 3포트인 이란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만나는 바람에 3포트의 이점을 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4포트에서 남은 마지막 두 공이 각각 한국과 일본이었고 자리는 F조와 H조에 한자리씩 남아 있었는데 파비오 칸나바로가 한국이 들어있는 공을 먼저 뽑는 바람에 한국은 F조로 가게 되었다.
이전에 최종예선 B조에 있었던 팀들이 전부 감독교체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감독이 2번이나 바뀌었고 호주는 베르트 판마르베이크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시아 한정으로[49] 특종은 일본인데 '''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바히드 할릴호지치를 경질한 것'''이다. 결국 니시노 아키라가 내부인사 승격형태로 감독직을 인계받았다.
지난 대회에서의 아시아 무승 전멸 사태(...)로 이번에도 그렇게 될거라고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다. 결국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결과적으로는 비슷하게 되었으나 그 내용은 4년전과 전혀 달랐다. 조별리그 12경기 3무 9패였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15경기 4승 3무 8패로 일취월장했으며, 일본은 비록 그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있기는 해도 어쨌든 16강에 진출해 아깝게 지면서 아시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아직 갈길이 멀긴 하지만 승점셔틀 신세에서는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본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개막전을 치름으로써 경기를 먼저 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우디 수비는 경기 내내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러시아에 '''5:0'''이라는 희대의 스코어를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서 우루과이전은 지난 경기보다는 잘했지만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수들이 공 날아오는것을 보고 멍때리다가 루이스 수아레스를 프리하게 놔두는 바람에 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2차전만에 이집트와 함께 탈락했다. 이후 이집트와의 3차전에서는 모하메드 살라한테 선제골을 먹히긴 했지만 페널티킥 2개 중 1개를 성공해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극후반까지 그저 그렇게 진행되다가 추가시간마저 모두 흘러갔을 시점에 극장골을 넣어서 2:1로 역전승을 이루었다. 이로써 사우디는 3전 전패 우려와는 달리 24년만에 1승을 따내고 월드컵을 마감했다. 이 승리로 후안 안토니오 피치 본인도 감독직에 계속 남게 되었다.
이어서 경기에 나선 이란은 경기 막판에 모로코 선수의 자책골을 운좋게 따내면서 20년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는 모로코전 막판에 상대 코치진들과 말싸움을 벌이는 추태까지 보였다. 스페인전에서는 후반전 초~중반 사이에 침대가 부서지고 각종 예능경기를 펼치다가 1:0으로 패배했다.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히카르두 콰레스마한테 선제골을 먹혔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까지 만들었다. 이 때 이란이 한골을 더 넣으면 포르투갈을 누르고 16강에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거기까지였다. '''이란은 역대 최다승점'''을 기록했지만 결정력 부재라는 과제를 안은 채 월드컵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란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고전하게 만든데다 경우에 따라선 스페인과 포르투갈 둘중 최소 한곳 이상은 조별리그 탈락도 가능한 상황까지 만든점은 이란이 유럽급 강팀임을 보여줬다. 비록 모로코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고전시킨 점이 있긴하나 아프리카가 아시아에 비해 출전권이 많은 대륙인 만큼 축구에선 아시아보다 결코 약하지 않은데다 16강 이상 진출경험도 아시아보다 많은점을 감안해보면 이란이 얼마나 강팀인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
호주는 프랑스를 상대하면서 전반에는 성실히 우주방어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VAR 판독이 이루어져서 그리즈만한테 페널티 킥을 얻어맞았으나 상대의 핸들로 페널티킥을 얻어 밀레 예디낙이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런데 폴 포그바가 쏜 중거리슛이 골라인을 살짝 넘어가면서 [50] 2:1로 패했다. 덴마크전때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한테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밀레 예디낙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아서 1:1로 비겼다. 마지막 경기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페루랑 경기를 했다. 경기는 결국 2:0으로 패함으로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전반까지는 우주방어를 했지만 후반에는 호주처럼 VAR판독으로 페널티킥 위기를 맞아 결국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한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멕시코전때는 장현수가 핸들을 해서 카를로스 벨라한테 페널티킥을 내주고 후반전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한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추가골을 내줬다. 멕시코의 역습이 시작되었을 때 기성용이 파울을 당했는데 주심이라는 인간은 파울로 처리하지 않고 비디오 판독측의 의견도 묵살했다. 다행인 것은 손흥민이 후반전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넣어서 무득점으로 끝나는 상황은 면했다는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한테 지거나 비기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경기 극후반에 토니 크로스의 극장 프리킥골로 독일이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신태용호신태용 본인은 4일치의 라이프를 획득했다. 이후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는 기적을 일으켰지만''', 안타깝게도 같은 시간에 열린 스웨덴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0:3으로 지면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2:1로 이겼다. 전반 2분에 카를로스 산체스신의 손을 시전한 뒤 바로 퇴장당해 가가와 신지에 선취골을 헌납해줬다. 이어서 콜롬비아도 후안 킨테로가 낮게 깔아찬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에 오사코 유야가 헤더를 성공시켜 2:1을 만들었다. 콜롬비아는 경기 초반에 수적 열세에 빠져서 후반에는 체력이 아예 방전돼서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이로써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승리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51] 세네갈전에서는 가와시마 에이지의 판단미스로 사디오 마네한테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누이와 혼다의 골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마지막 3차전에서 폴란드의 얀 베드나렉에게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먹혔지만, 동시에 진행중이었던 세네갈 대 콜롬비아 경기에서 75분에 콜롬비아 대표선수 예리 미나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교체로 들어간 일본인 선수가 정보를 알려주고 일본과 폴란드가 암묵적으로 마지막 15분간 공돌리기를 계속해서 일본이 세네갈과 승점(4점), 골득실차(0), 다득점(4골), 승자승(2-2 무승부)까지 동률 이루고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서(일본이 세네갈보다 경고를 덜 받았다.) 세네갈을 제치고 16강에 어찌저찌 진출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16강에서는 황금세대를 맞아 우승후보로 꼽히는 벨기에를 만났는데 후반전에 2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중반부터 펠라이니와 샤들리가 교체투입된 뒤 2:3으로 역전패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팀들은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을 어느 정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저번 대회와는 달리 진출한 모든 팀이 탈락을 해도 경기력이나 승점 확보 면에서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 또한 진출한 5개국 중 4개 국가가 최소한 1승을 거뒀고, 호주를 제외하면 조별리그 꼴찌도 없다. 또한, 일본은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저번대회 아시아 대륙 전원 탈락보다 한층 나아진 성적을 냈다.
A조의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두번째로 낮은 피파랭킹 63위이기는 했지만[52], 수월한 조에 들어가서 혹시나하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왕세자 앞에서 가장 해볼만한 상대였던 러시아에 개막전 0:5 참패를 당하는 등 경기력이 엉망이어서 3패 탈락이 예상되었었다. 그러나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집트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승에 성공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B조의 이란은 모로코를 잡으며 이번 대회 아시아 첫 승을 거두었고, 스페인, 포르투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자신들의 축구를 선보이며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공격력은 아쉬웠으나 1포트급 강팀 둘이 포진해있는 경쟁이 빡센 조였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잘 싸웠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의외로 고전하게 만들었고, 경우에 따라 이 두 나라들중 최소 한곳이상은 조별리그 탈락도 가능한 상황을 만든점은 어찌보면 16강 진출에 성공했을 경우를 가장한것 못지않은 성과로도 볼 수 있다.
C조 호주는 1무 2패로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 꼴찌의 성적이다. 그래도 4년 전 브라질 대회 때와 달리 승점 획득에는 성공했다. 또, 저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비록 참혹한 성적이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후보로 뽑히는 프랑스에 상당히 선전하며 수비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아시아 국가 중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좋지 않은 기록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F조의 한국은 독일, 멕시코 등이 포함된 죽음의 조에 추첨되며 기대감이 바닥으로 떨어졌었다. 그나마 약체로 평가받던 스웨덴[53]과의 경기에서 양팀 모두 졸전을 펼치며 패배했고, 멕시코 전에서는 사력을 다했지만 몇몇 선수들의 거한 삽질+불운으로 2연패를 하며 승점자판기라는 비야냥을 들을 뻔했다. 그런데 최종전에서 느닷없이 '''2:0으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잡으면서''' F조를 혼돈의 카오스로 만들면서 아름답게 탈락했다. 국내 중계진의 말처럼 말그대로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로 요약가능한 행보이다.
H조의 일본은 첫 상대인 콜롬비아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삽질을 해서 한 명이 퇴장당하고 페널티 킥으로 한 골을 거저 헌납해버리는 등. 시작종이 울리자마자 지 혼자 자빠져서 쌍코피가 터진 상태를 잘 공략하여 신승하였다.[54] 이후 일본은 세네갈과 2:2로 무승부를 거두었고 마지막 폴란드전은 우스꽝스러운 졸전끝에 0:1로 패배했지만 같은 조에서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0으로 이기며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세네갈을 앞서게 되었다. 그 결과 운좋게 16강에 올라서 벨기에를 만났는데, 당초 무기력한 패배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골을 먼저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중반에 마루앙 펠라이니나세르 샤들리가 투입되면서 2골을 먹힌 뒤 추가시간에 라스트 미닛 골까지 먹혀 2:3으로 참교육당했다. 그러나 축구 강국인 벨기에를 정교한 패스기술과 눈에 띄게 좋아진 공격력으로 한 순간이나마 몰아부쳤던 점은 호평을 받았다.

3.6.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본선 진출국 : 카타르'''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가 개최국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본선에 올라서 A조의 첫번째 자리에 배정받는다. 참고로 개최국 본선진출권 1장은 아시아의 본선진출권 4.5장과는 별도이므로 아시아에 불이익은 없다. 물론 아시아 예선에서 카타르가 빠지니 약간 널널해지긴 하지만 어차피 카타르는 자력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전력이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카타르가 2019년 아시안컵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하면서 당초 승점자판기로 예상되었던 카타르에 대한 시선이 상당히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3.7. 2026 FIFA 월드컵 캐나다·멕시코·미국


전세계 출전국이 늘어나면서 아시아 쿼터도 4.5장에서 8장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의 터줏대감들 이외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새롭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한국, 일본, 이란, 호주는 사실상 확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 팀들로 우즈벡, 사우디, 요르단, 카타르, 쿠웨이트, UAE,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북한, 중국[55] 중 경쟁해 4개국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기타 지역을 보면 베트남과 태국도 서서히 성장을 하고 있으며[56] 그외에 피파랭킹이 상승 중인 인도[57]와 인도네시아, 귀화 정책으로 동남아 다크호스로 등극한 필리핀도 본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단 상술했듯 아시아 쿼터가 늘어나도 한국,일본정도를 제외하면 이란과 사우디, UAE등 중동지역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동국가들이 다른 아시아 지역들에 비해 전력이 강하기에 더욱 그렇다.

4. 요약


연도
팀1
팀2
팀3
팀4
팀5
팀6
팀7
팀8
1930

'''아시아+아프리카 1팀'''
1934

'''1팀'''
1938
인도네시아
1950
[58]
1954
대한민국
1958
[59]
'''0.5팀'''
1962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1팀'''
1966
북한
'''아시아+오세아니아 1팀'''
1970
이스라엘
1974

1978
이란
'''아시아+오세아니아 2팀'''
1982
쿠웨이트
'''2팀'''
1986
대한민국
이라크
1990
대한민국
UAE
1994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4.5팀'''
1998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2002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중국
2006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2010
대한민국
호주
일본
북한
2014
대한민국
호주
일본
이란
2018
대한민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2022
카타르







'''8팀'''
2026








연두색은 16강, 하늘색은 8강, 분홍색은 4강
위의 결과들을 국가별로 정리해서 월드컵 성적만 모아두면 아래와 같은 참혹한 결과가 나온다.(2018년 대회까지)
'''팀'''
'''진출횟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승점'''
'''최고성적'''
'''2R 진출횟수'''
대한민국
10
6
9
19
34
70
'''27'''
'''4위'''
'''2'''
일본
6
5
5
11
20
29
'''20'''
'''R2'''
'''3'''
사우디아라비아
5
3
2
11
11
39
'''11'''
'''R2'''
'''1'''
이란
4
2
4
9
9
24
'''10'''
GS
0
북한
2
1
1
5
6
21
'''4'''
'''QF'''
'''1'''
오스트레일리아[60]
3
1
2
6
8
20
'''4'''
GS
0
이스라엘[61]
1
0
2
1
1
3
'''2'''
GS
0
쿠웨이트
1
0
1
2
2
6
'''1'''
GS
0
이라크
1
0
0
3
1
4
'''0'''
GS
0
UAE
1
0
0
3
2
11
'''0'''
GS
0
중국
1
0
0
3
0
9
'''0'''
GS
0
인도네시아
1
0
0
1
0
6
'''0'''
GS
0
'''합계'''
'''36'''
'''18'''
'''26'''
'''74'''
'''93'''
'''242'''
'''79'''
'''4위'''
'''7'''

5. 관련 문서


[1] AFC에 편입된 2010년 대회부터 계산하고, 그 이전 대회들은 미반영.[2] 아시아 소속으로 단 한 번 본선 진출한 1970년 대회만 계산한다.[3] 그런데 정작 전적을 비교하면 아시아가 '''6승 7무 4패'''로 앞서있다.[4] 실제로 농구, 배구 남자대표팀은 축구나 야구에 비하면 매우 처참한 수준이다. 올림픽 진출도 힘들고, 메달도 매우 힘든 실정. 거기에 세계적인 선수도 나오질 않는다. 농구는 하승진이 폭풍2도움(...)한게 최고업적일 정도. 월드컵 3골넣은 박지성, 손흥민은 EPL리거고 안정환도 세리에A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야구도 류현진이 메이저에서 평균자책 1위를 기록했고 박찬호, 추신수처럼 롱런한 선수가 있다. 거기에 올림픽 우승, WBC 준우승도 있고 결정적으로 2006년 그 어마어마한 미국대표팀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시아권에서 가장 월드컵에서 잘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것도 대한민국. 가장 최근 2018년 월드컵에서 독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었다. 옆나라 일본은 16강이 최고고, 중국같은 경우는 13억 인구 가지고도 월드컵 딱 1번나가서 0승, 승점 0점이다. 우리에게 있어 최근 몇년간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란은 월드컵에선 승점자판기 수준이고 사우디는 1994년 16강간 이후로도 계속 승점자판기 수준이다.[5] 유독 대한민국 2014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가 장신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당시 엔트리에 170대 신장을 가진 선수가 3명 밖에 없었다...거기에 김신욱, 이범영까지..[6] 사실 대진운이 어느정도 받쳐준 것이 하나의 원인이었다.[7] 그러나 서구와 남미의 프로선수들과 맞붙어야 하는 월드컵에선 거기까지가 한계였다.[8] 1952년부터 1988년까지 동구권 국가들은 집단불참한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축구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그리고 나이제한으로 바뀐 1992년부터는 단 한 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다. 아마추어 규정의 수혜자라면 수혜자.[9] 물론 그와 같이 출전한 수비수들도 동일[10] 후반에는 해외 기자들이 취재 포기하고 벤치에 대놓고 드러누워 잠을 자며 무시하기까지 했다. 이는 당시 촬영된 동영상으로도 98월드컵 직전 국내 방송까지 나올 정도[11] http://blog.naver.com/t016mm/120017756779[12] 다만 요즘이라면 스페인이 예선에서 이겼다. 스페인은 홈에서 터키를 4:1로 이기고 터키원정을 0:1로 졌는데 당시에는 골득실을 인정하지 않아 중립국 이탈리아에서 3차전을 치렀고 2:2 무승부를 기록, 동전던지기(...) 로 터키가 승리했던 것.[13] 하지만 터키는 이전 1950 월드컵 4강을 거둔 스페인을 예선에서 탈락시키고 본선에 올라온 팀이라서 한국이 만만하게 볼 팀은 절대 아니었다.[12] 게다가 갈라타사라이같은 팀을 보유하고 있고, 메수트 외질일카이 귄도간같은 터키계 축구선수들만 봐도 만만한 나라는 절대로 아니다. [14] 여담으로 7년후인 1961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치렀던 친선경기에서는 접전끝에 0대1로 석패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터키랑 41년이나 경기가 없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친선전을 벌이면서 2011년까지 5번 더 경기를 치러 2004년에서야 한국 홈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긴 게 유일한 터키전 승리이다. 2011년까지 모두 7전 1승 2무 4패.[15] 이스라엘 정부가 중화민국 대만과 단교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정식 수교하였다.[16] 중화인민공화국이 확실히 이겼으면 이스라엘과 2차예선에서 맞대결할 수 있었다.[15] [17] 이때 참여하지 못했던 이유가 참가서를 분실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담당자가 밑에 직원에게 참가신청을 맡겼는데 직원은 아직 기한이 많이 남아 있어 책상서랍에 서류를 넣어 놨다. 그러다가 신청서 존재 자체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월드컵 예선전이 시작된 후 왜 저번 참가국인 한국은 예선에 안 나오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담당자가 밑에 직원에게 연유를 묻고 그제서야 직원이 아차하며 서랍을 열자 그 안에서 먼지가 쌓인 신청서가 잠자고 있었다. 부랴부랴 신청서를 작성하며 피파로 보내 봤지만 이미 기한은 한참 넘긴 후였으니 당연히 참가를 못하게 된다.[18] 이때 당시 유럽과 남미의 축구 강국들의 실력은 지금 유럽과 남미의 축구 강국들보다는 약했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나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약팀들의 수준이 너무 못해서 그 수준차이가 너무 심하게 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어려웠던 것. 이전 문서에서는 마치 오랜 옛날의 서구의 강팀들이 지금보다 더 강했다고 적혀있었는데 현대식 축구 전술과 전략, 포지션등이 나중에 확립되고 발전돼온것을 감안하면 옛날의 축구는 그야말로 단순한 전술전략의 축구여서 지금 강팀보다 당시 강팀들이 더 약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다만 강,약의 격차가 심하게 나서 그런거지.[19] 당시 한국 입장에서는 그럴 만도 했다. 이때 북한은 예선에서 호주를 상대했는데, 각각 6-1, 3-1로 압도할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한국은 6-70년대에 호주에게 막혀서 월드컵 본선에 나가질 못할 정도였다. 게다가 6-25 전쟁이 끝난 이후 10여년이 지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남북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에 진다면 국민들에게 욕바가지를 얻어먹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한국은 어쩔 수 없이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이다. 물론 선수들 입장에서는 연습 훈련을 하느라 흘린 엄청난 노력은 헛수고가 됐지만.[20] 이 때는 공산권 큰 형님이자 6.25 전후 막대한 도움을 받은 소련에 일부러 져 주었다는 루머가 있지만 이는 과장된 면이 크다. 당시 경기가 끝나자 북한측에서 소련의 3번째 득점이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다는 반론도 있으며, 당시 두 나라 축구 수준은 그 이상 차이가 나는 비교대상도 안 되는 팀이었다. 전설의 레프 야신이 전성기에 올랐으며, 올림픽 금메달에 이 대회 4강까지 오른 소련은 명실상부 우승 후보권에 들 정도의 축구 강국이었다. 당시 축구의 변방인 아시아에서 초강자 노릇을 했던 북한 입장에서는 오히려 0:3 정도면 굉장히 선전한 편이었다. 다만 당시 정치적 상황을 가정하면 북한 선수들이나 북한 고위층들이 알아서 몸을 사려가면서 뭐 어차피 전력차이가 나서 지긴 하겠지만 너무 이길려고 기를 쓰고 덤벼들진 말고 적당히 설렁설렁 합시다 큰형님 소련이니까 이렇게 마음먹고 뛰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소련도 그걸 어느정도 눈치까고 있었을 가능성도 역시 있고.[21] 물론 운이 어느정도 따라준 면도 있긴 하다.[22] 사실 유럽은 남미와 더불어서 축구 강국들이 많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이나 유로컵에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이다.[23] 당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은 없었다.[24] 이 당시 호주는 OFC 소속이었다.[25] 한국은 1960-70년대 시절에 호주에 많이 약했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단 한번도 호주를 상대로 이겨보질 못했다. 왜냐하면 당시 한국축구는 유럽축구에 많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한국이 호주를 상대로 처음 이겨본 적은 1981년 킹스컵 대회때였다.[26] 호주는 본선에서 칠레, 동독, 서독과 한 조가 되었으나, 결국 조 4위로 탈락한다.[27] 2000년 초반만 해도 쿠웨이트에게 역대성적으로 뒤쳐져서 한국 입장에서는 아시아 예선에서 늘 경계하던 대상이었으나 2006 월드컵 예선당시 한국에서 4:0으로 대패(그것도 쿠웨이트 안방에서)하더니만 이젠 한국으로서는 꽤 만만한 상대가 되었다. 하지만 2014 월드컵 3차예선에서 한국은 쿠웨이트 원정에서 1:1로 비겼고 레바논 쇼크조광래 감독이 해임되는 어수선한 분위기로 2012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 안방경기 예선을 가지게 되었다. 지면 다시 쿠웨이트 공포증 부활이 될 듯...했으나 역시 홈이라는 조건을 무시하지 못했기에 한국이 이길 수 있었다. 그건 그렇지만 클럽 축구에서도 AFC컵으로 강등(?)되었으며 걸프컵이나 아랍 지역 대회에서도 고전하고 있다.[28] 1988년 올림픽 아시아 예선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했다. 아시아에 3팀이 배정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개최국 한국의 몫이고 나머지 2팀은 동서에서 하나씩 정하기로 결정했던 것. 그래서 이라크와 중국이 본선 진출.[29] 이 방식은 현재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쓰이는 방식이다. 32강 조별예선부터 4강까지는 서아시아와 동아시아(+호주)로 나눠놓고 결승만 동 서가 붙는 형식.[30] 당시 디팬딩 챔피언 + 마라도나 출전[31] 이 일로 당시 감독이 사임했음[32] 이 때 이긴 다음, 사우디 '''주장''' 후아드 아민 선수가 인터뷰로 '"오늘은 모든 아랍인들이 기뻐하게 될 날입니다.'"(...) 라는 말을 하여 모로코(아랍 연맹 회원국)에선 어이없어 했다.[33] 스웨덴은 결국 이 대회에서 4강(3위)까지 갔다.[34]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거스 히딩크. 당시 방송차 이 경기를 직접 관람한 이경규신문선은 경기 후 서로 감싸안으며 눈물을 흘렸다.[35] 더욱이 한국은 4년 뒤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입장이기도 했다. 때문에 정부와 국회의원, 대통령마저도 축협과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하라고 압박을 가할 정도였다.[36] 자메이카는 일본이 충분히 이길 팀이라서 일본에서 엄청 분노했고 당시 일본팀 주전인 조 쇼지는 어느 일본 관중에게 침세례를 받기도 했다. 참고로 1999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킹파드컵 대회에서 자메이카와 다시 만난 일본은 4:0으로 뭉개 설욕했다.[37] 참고로 꼴찌는 미국.[38] 당시 유럽 예선은 아홉 조로 나뉘어 실시했다. 조 1위는 본선 직행. 조 2위 아홉 팀 + 아시아 최종예선 조 2위 팀 중 승자, 이렇게 열 팀이 추첨을 통해 둘씩 짝지어 홈 앤드 어웨이를 치렀고 승자 다섯 팀이 본선행.[39] 물론 포르투갈 선수가 거친 백태클이나 다리걸기를 시도하여 두 명이나 퇴장 당해 자멸한 덕을 보기도 했다.[40]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사우디전에서 '''헤딩골로만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위엄을 보였다. 그리고 클로제는 이 대회에서 두 골을 더 넣었는데, 그 두 골도 다 머리로 넣은 것이었다(...).[41] 4년 후 그들은 리야드 땅에서 기적을 재현했다. 바레인과의 2010년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대1로 맞서던 후반 46분 추가골을 넣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오르나 싶었지만 불과 1분여만에 바레인에 동점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겨 이미 바레인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던 사우디는 원정골 우선원칙에 밀려 탈락하였다.[42] 여기서 희대의 신칸센 대탈선슛이 나왔다.[43] 호주는 지난 대회까지는 OFC 소속이었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AFC 소속으로 참여.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는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에 승리하여 본선에 진출했다.[44] 흔히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말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틀린 표현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일본을 깨고 16강에 진출하였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까지 참가 팀은 16개였다. 사상 첫 원정 2라운드 진출이라고 표현해야 정확.[45] 이란이 그다지 희망이 없어 보였다는 예측은 틀린 표현이다. 넘사벽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세 팀의 실력이 고만고만했고, 이란이 이 두 팀에게 상대 전적이 앞서는 상황이었다. 특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사상 첫 월드컵 출전이었고, 나이지리아 역시 2013 컨페드컵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이 대회 앞뒤로 전부 네이션스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할 만큼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2000년대 들어서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적이 없었던 그저 그런 팀이었다.[46] 특히 네덜란드전에서는 중간에 호주가 2:1로 잠시 역전하기도 했다.[47] 최종 순위로는 30위. 참고로 31위는 온두라스, 꼴찌는 카메룬이다.[48]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의 홈경기를 이곳에서 했다.[49] 스페인에서 훌렌 로페테기가 월드컵 개막 하루 전에 경질되어 페르난도 이에로가 팀을 인계받는 초특급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50] 이 골은 경기 후 아지즈 베히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51] 반면에 한국은 2002년 포르투갈,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3개 유럽을 꺾었고, 2010년 대회에선 그리스를,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꺾은 최초의 아시아 국가다.[52] 참고로 꼴찌는 65위의 러시아. 다만, 러시아는 개최국이어서 월드컵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아서 랭킹 포인트에서 꽤 불리한 면이 있었다.[53] 문제는 스웨덴이 유럽 예선에서 네덜란드, 프랑스와의 조 편성에서 2위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선 무려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에 올라왔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는 거다.[54] 일본이 경기에서 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1명이 퇴장당하고 동시에 페널티 킥으로 황당하게 실점한 콜롬비아였기에 일본이 순수한 실력만으로 콜롬비아를 이겼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실제 일본 내 축구 전문가 사이에서도 일본은 월드컵 무대에서 1명이 퇴장당한 팀을 상대로 단 1승을 거두었을 뿐이라며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물론 운도 실력이라면 실력이겠지만 말이다.[55] 사실 피파가 출전국을 늘린 주 목적이 중국이 본선에 진출하게 해 돈을 만져보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팀이 앞서 언급한 나라들을 넘기도 어려운 전력인 게 사실이다.[56] 박항서감독이 지휘한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를 보면 베트남이 큰 이변을 보여준것이다. 비록 월드컵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있다. 무엇보다 2026년이면 저 2018년 U23 세대들이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시기이다.[57] 피파가 출전국을 늘린 주 목적이 상술한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에 대해서도 본선진출을 시키려는것도 있다고 볼수있다. 인도와 중국의 시장규모를 생각해보면 그럴싸한것.[58] 참가 포기[59] 문단 참고[60] AFC에 편입된 2010년 대회부터 계산하고, 그 이전 대회들은 미반영.[61] 아시아 소속으로 단 한 번 본선 진출한 1970년 대회만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