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수령동지/등장인물

 


1. 개요
2. 목록
2.1. 북한
2.1.1. 김씨 부자 관련
2.1.2. 군
2.1.3. 당
2.1.4. 정
2.1.5. 기타 인물
2.1.6. 단체
2.2. 한국
2.3. 미국
2.4. 소련/러시아
2.5. 영국
2.6. 중국
2.7. 일본
2.8. 기타


1. 개요


경애하는 수령동지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다.

2. 목록



2.1. 북한



2.1.1. 김씨 부자 관련


  • 김정환
본작의 주인공. 김일성이 통역원 김명애와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 이정환이 빙의하기 전에는 대인관계가 거의 없고 학업에만 열중하는 조용한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김일성의 생일잔치에서 김일성의 마음에 드는 발언을 해 김일성의 눈에 들고, 유학 명목으로 일본으로 떠나 버블경제를 이용해 비자금을 버는 한편[1] 조선인민군의 프룬제 일파, 장성택 등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한다. 이후 류경 호텔 착공식을 핑계로 한 쿠데타로 김정일을 제거, 김일성의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얼마 뒤 김일성도 곧 사망하면서[2][스포일러] 북한의 유일무이한 수령이 되어 절대권력을 손에 넣고 개혁개방을 시작한다.
자신의 사재를 털어가며 경제를 살리고 유전 채굴등 그 동안의 업적으로 인해 김일성 이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과거를 비롯해 대외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기에 한국정부에서 최우선적으로 탐색을 시도한다. 어느 정도 경제가 발전하기 전에는 철저하게 통미봉남을 통해 영국, 미국 등과 괕은 서방 국가들과는 수교하면서 남한과는 수교하지 않다가 2002년 남북 월드컵을 계기로 서울에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다. 마이클 잭슨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거나 스타크래프트를 즐긴다고 발언하는 등 젊은 층과 공감하는 유쾌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30년 가까이 집권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유무형의 국력으로 중국과의 연변 내전에서 승리를 거둬 연변을 북한 영토로 합병하고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업적을 이뤘다. 이후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절정을 찍은 시점에 몇년 안에 은퇴할 것과 현영숙 과도기 체제를 거쳐 북한을 민주화하고 남북통일을 이루겠다고 선언한다. 2015년 북한 최초의 자유선거를 실시하고 2018년 퇴임을 발표한다. 퇴임 후 자신의 막후 영향력을 배제하고 철저한 민주화를 이룩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가서 대처의 후임 동북아균형안보재단 소장 겸 조지 타운 대학교 외교학 교수가 된다. 자신이 했던 말을 끝까지 실천하고, 북한을 부강하게 만들고 남북이 대등하게 통일할 수 있게 하면서 남과 북 모든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경애하는 수령동지'로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후 딸이 정치에 투신하겠다고 하는 것을 극렬하게 반대하지만, 도움을 줄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 자신이 완성한 한국에 자신과 같이 사람들을 위하겠다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믿으라고 말하는 딸에게 다른 도움은 주지 않고 단지 자신의 성을 쓰는 것을 허락한다. 마지막 화에서는 실제 자신(이정환)의 아버지의 묘[3]에 딸이 얻은 국회의원 뱃지[4]을 가져다 놓고 자신의 자식(딸과 한국)이 잘 자라지 않았냐고 기뻐하는 것으로 마무리.
환생 전의 이름은 이정환으로,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원래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모두 고위공무원이었던 집안이지만 아버지가 국회의원 선거로 가산을 탕진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플라톤의 철인 정치. 미래를 알고 있는 만큼, 그 미래에 맞춰서 자신의 현재 조국인 북한을 어떻게 현대적 국가로 만들지를 고민하면서 어떻게 은퇴까지 할지 고민했지만 결국 자신이 꿈꾸던 철인정치는 실패했다는 것을 시인한다. 미국에 건너간 후에는 교수 일을 하면서 미국 정계에서 대안 우파의 약진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한다.
작중 '천상 글방 서생'이라고 많이 묘사되는데, 전생 전 이정환은 KDI 연구원이고 김정환은 김대에서 조용히 공부만 하던 성적 우수한 학생이었던걸 생각하면 해당 인물들의 전생 전후에 맞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 김정환은 엄청난 능력자이다. 영어와 일본어를 잘 하는 건 연구원이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전생한지 1년 만에 러시아어 대화를 알아들을 정도로 습득하고[5], 2년 후에는 비록 유혜림이 아직 부족하다고 면박을 주긴 하지만 KGB 의장과 전화로 회담을 할 정도 실력이 되고, 국가원수가 된 다음에는 중국어도 배워서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책기관 연구원을 하면서 습득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헤쳐나갈 수 있는 실력에, 단순히 남한, 일본의 경제개발사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역사에도 빠삭해서 그 지식들을 자신이 북한을 통치하는데 유용하게 써먹는다.
무엇보다 김정환의 가장 큰 성격 상의 특징은 냉정함과 대담함이다. 일본에서 귀국했을 때 그가 가진 것은 혈통 밖에 없음에도 인민군의 40%를 틀어쥔 프룬제 일파와 협상을 해서 자신의 쿠데타 계획을 관철시키고, 자신의 목숨까지 내걸고 쿠데타를 실행하고, 김정일에게 추궁을 받는 상황에서도 태연하게 행동해서 위기를 벗어난다. 총서기가 되어서도 이런 성격으로 도박 같은 수를 여러 번 던져서 북한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키게 하는데, 2019년을 살던 남한 사람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
본편 완결 후 올라온 외전에 따르면 본래의 김정환도 북한 체제의 모순에 고민하다가 주인공처럼 신비한 이메일을 클릭하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보니 우리 현실세계 대한민국의 연구원 이정환이 되어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 몸이 바뀐 것[6]으로 추정되며 이 경우에도 글방 서생이었던 본래의 김정환 또한 더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연구하며 살 수 있었을 테니 적응만 한다면 좋은 여생을 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북한의 실권을 잡고 있던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김정일이 맞다. 정치력은 떨어지지만 감이 좋아서 자신의 경쟁자가 될 사람들을 애초부터 배제시켜 왔으며, 향락과 사치를 좋아한다. 김일성의 생일잔치에서 두각을 드러낸 주인공을 경계하면서 따로 불러 원하는 게 있냐고 물었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본 유학을 보내 달라는 말에 기분이 풀린다. 왜냐하면 김정일이 후계 가능성이 있던 후계자들을 배제한 방식이 해외 영사 등으로 파견하는 것이었기 때문. (즉 김정환은 일본에 가고 싶다는 말을 통해 김정일과 후계 경쟁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당에 개입하려 들었다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죽여버렸을 것이다. 이후 완전히 주인공을 잊고 있다가 장성택이 일본에 다녀온 뒤에 그의 존재를 기억해내고 불러들인다. 그동안 주인공이 벌어 둔 외화를 모조리 내놓으면 살려주고 아니면 죄를 씌워 죽여버릴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보위부가 조사한 것과 주인공이 바친 돈이 차이가 없어서[7] 자기에게 대항할 의사가 없다고 간주하고 류경호텔 공사 책임자 자리를 맡긴다.[8] 이후 류경 호텔 76층 돌파 축하 행사를 빙자한 암살 시도에서도 살아남았지만[9] 결국 아버지인 김일성을 너무 무시하고 미리 자기가 준비했던 군대와 공군이 김일성의 육성 방송에 와해되면서 평양 근처의 벙커에 갇혔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때까지 쿠데타 수괴가 자기 이복동생인 걸 모르고 있었는데, 그것은 얼마나 주인공을 경시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후 주인공이 나타나자 비굴하게 형제의 정을 봐서 목숨만 살려 달라고 하다가 홍계성의 조롱을 받고, 주인공이 자기의 부고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후계자인 주인공을 따라서 충성을 다하라는 유언장에 사인하면 목숨을 온전히 살려주겠다는 거래를 받아 들여 자신의 유언장에 싸인을 했고, 측근들과 함께 그날 밤 총살당하고 시체는 소각당했다. 그나마 거래 조건대로 그 자식들은 천만 달러와 함께 일본 유학을 빙자한 추방으로 끝났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이후 2부에서는 김정환에게 시체팔이를 당한다.(..) 김일성의 권위를 떨어뜨리기 위한 김일성 평전의 공동 저자로 다시 등장했기 때문.
북한 민주화 후에는 북한 당국에서는 여전히 부인하지만 사실 김정환에게 암살당했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퍼지게 된다. 이 류경 호텔 폭파 사건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많이 나왔기에 김정환 반대파들의 주요 비판거리가 그렇게 인명 피해가 많을 방법을 굳이 써야했냐는 것이다.
김정환의 생물학적 부친, 작품 시작 시점에는 사실상 김정일에게 실권에서는 모두 밀려나 있었지만 그래도 수령 동지랍시고 김정일에게 호통을 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김정환이 자기 생일잔치에서 한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김정환을 '김씨 문중에 간만에 인물이 났다' 고 평가해서 김정환을 사실상 자신의 후계자 중 하나로 인정했는데, 이는 김정일의 경계를 사서 김정환이 일본으로 사실상 귀양을 가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후 김정환의 공작으로 류경호텔이 무너질 때 휩쓸렸으나[10] 간신히 살아남았고, 이 사태에 대해 김정일을 추궁했는데 , 이에 반발한 김정일은 요리사들을 매수해서 요리에 비소를 섞고, 김일성은 비소중독에 걸리게 된다. 쿠데타 때 자신을 찾아온 주인공과 장성택의 폭로에 의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되어 격분하고 모든 인민군은 주인공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반역으로 간주할 것이며, 주인공의 말은 곧 자신의 뜻이라는 통신을 주석궁 지하벙커에서 방송함으로써 쿠데타를 지지해 쿠데타가 성공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자기가 후계자로 지명한 김정일이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는 심적 충격과 비소 중독으로 인해 산송장이 되어 있다가 군 보수파 쿠데타 기도 사건을 계기로 김일성이 없어져 줘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김정환에 의해 독살당한다. 게다가 사망한 이후 시체 앞에서 주인공이 쇼를 하면서(실제로는 주인공이 도착하기 20분 전에 이미 사망해 있었다) 하지도 못한 유언을 남긴 것마냥 날조되어[11] 북미수교의 계기가 된다. 북한 민주화 이후 우상화는 완전히 사라져 김정환의 퇴임식 연설에서 인권 탄압을 공개적으로 비판받는 지경이 되었다.
김일성의 죽음에 대해서는 김정환이 암살한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김정환이 그의 유언장을 조작했다는 것만은 모두가 인정하는 정설이 되었다.
김일성의 또다른 아들로 김정환의 이복형. 김정환이 수령이 된 후 반부패수사국장으로 임명되었는데 김정일 시절 자신을 무시하던 이들에 대한 원한이 사무쳐서 김정일 시절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탈탈 털어서 숙청한다. 덕분에 원한을 사서 폭탄테러로 암살당할 뻔 하기까지 했을 정도. 북한 고위층에게 반부패수사국은 그야말로 저승사자, 그들의 수장인 김영일은 그야말로 염라대왕 수준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2부에 들어와서도 고위 여하를 막론하고 그야말로 저승사자와 거의 동급의 취급을 받고 있다. 이후에도 반부패 수사국장으로 활약했지만, 너무나 청렴한 그 성격 때문에 자본주의가 정착된 북한에서 오히려 소외받고 말았고,[12] 결국 자신의 권력을 활용해 이영박과 야합해서 김정환의 수족인 최승일을 공격했으나 김정환의 통찰로 그 사실을 알아내면서 권력을 잃게 되었다. 그렇다고 김정환을 배신할 생각은 없었다는 점과, 자신의 유일하게 남은 형제인인 점을 고려하여 김정환은 그에게 관대한 처벌[13]을 내리고 그의 가족들을 돌봐 주기로 한다. 본편 완결 후 올라온 외전에 의하면 김정환의 약속대로 골프도 치는 등 편안한 교화소 생활을 하며 형기를 채우고 있다.
  • 김명애
김정환의 친모. 김일성의 통역원으로 김정환을 낳은 뒤에는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있었다. 정치 권력에는 큰 욕심이 없는 소시민. 아들이 수령이 된 뒤에도 원래 살던대로 소박하게 살고 있다. 이후 각종 사회 약자들을 위한 위원회의 회장 등으로 위촉되고 삼엄한 경호를 받는 등 김정환의 어머니로서 상당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끝까지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있다. 본인의 소망은 '태양에 너무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로, 김정환이 평범하게 대학 교수가 되어 손자 손녀를 보는 게 소원이었다. 그리고 소원 중 하나인 손녀딸의 출생을 보게되고, 마지막 소원으로 싱가포르에 있던 손녀 유혜인을 본 뒤 귀국하다가 북한판 땅콩 회항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고려항공의 최고경영인의 딸인 부사장인 림현아가 김명애를 몰라보고 폭언을 하고 뺨까지 때릴 뻔한 것. 결국 췌장암을 앓다가 79세 나이로 병사한다.
  • 유혜림
김정환의 개인비서이자 조선인민군 소좌. 프룬제 군사대학에 유학을 다녀온 엘리트 여 군관이다. 본래 김정환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군관이었으나 김정환이 김일성-김정일 따위보다 북한의 수령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김정환의 충성스러운 심복이 되며 프룬제 일파에서도 빠져나온다. 키가 크고 숏컷을 했으며 현대 대한민국의 기준으로도 상당한 미녀라고 자주 언급된다. 김정환보다는 두 살 연상.[14] 일본 체류 시절부터 김정환과 연인 관계였으나 김정환은 일부러 세습 독재를 끝내버리기 위해 자손을 남기지 않을 생각[15]이라서 공식적으로 결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십수년이 흐르며 정재계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들 유혜림이라는 숨겨진 퍼스트 레이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한 풍자성 발언은 우리 당에는 대장, 차수보다 높은 소좌가 있다. 작중에서는 이미 김정환이 해당 내용을 말한 듯 사과하는 장면이 있으며, 본인도 그런 그의 생각을 이해하고 있다. 공식 혼인신고를 올릴 수 없다는 김정환의 대의는 이해하지만 그래도 김정환에 대한 충성과 희생의 보상으로 아이 하나만은 꼭 낳고 싶다고 간청하여 딸 유혜인을 낳은 뒤 외국에 숨겨서 키운다. 김정환이 총서기에서 물러난 후에야 공식적으로 김정환의 아내로 인정받고 대외적으로도 알려진 듯 하며 김정환과 함께 미국에 이민가서 거주 중.
  • 유혜인[16]
주인공과 유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딸[복선]. 1994년에 태어나 14살까지는 유혜림의 부모인 유경덕과 박정자 부부에게 키워지다가 싱가포르에서 키워진다. 당연히 주인공은 그녀의 신변보호를 겸하여 딸의 존재에 대한 보안을 위해 공식적으로는 은퇴한 후 이중삼중 신분 세탁한 특별 호위국 정예 요원들을 가정교사와 요리사, 운전기사, 가택 청소부 등 으로 위장해서 붙여둔다. 아예 김씨 성을 쓰지 않은 것도 은폐를 위한 이유. 아버지를 닮아 영어등 외국어에도 능통하며, 싱가포르의 사립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난양공과대학 경영학과를 차석 입학 및 수석 졸업한 뒤 하버드 대학교 석사과정을 준비할 정도로 능력도 뛰어나다.
얼마나 이 사실을 비밀로 부쳤는지 장성택도 반쯤은 운으로[17] 찾았다. 김정환이 노골적인 반중정책을 펼치자 김정환을 상왕으로 은퇴시키고 그녀를 허수아비 4대 총서기로 앉혀서 정권을 간접적으로 장악하려고 했지만 김정환의 드론 공격으로 폭사하면서 계획은 시작도 전에 실패한다. 장성택에게서 유혜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중국에서 보시라이는 유혜인을 납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후진타오는 해봤자 효과도 없고 역풍만 불거라며 반대하는데 입장을 못 정하는 사이에 유혜인은 더 안전한 미국으로 빼돌려진다. 전쟁이 끝난 후 북한으로 귀환하여 처음으로 아버지 김정환과 대면하여 김정환이 미래인이라는 것과 철인정치에 대한 생각을 듣는다. 자신에게 매몰차던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과 아버지의 업적에 대한 존경심을 동시에 갖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2020년 북한으로 돌아가 정계 입문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차기 총서기로 주목받는 리경수와 결혼을 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면서 아버지를 강하게 자극한다. 이후 자신이 갖고 있는 나라에 대한,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하면서 그냥 출마하는 것만 허락해 달라는 말로 김정환을 설득하는 데 성공, 원래 성을 쓰는 것도 허락받는다. 다만 리경수와 연애 또는 결혼을 하겠다고 한 자신의 말은 철회하지 않아 아버지에게 근심을 선사한다. 이에 이의제기를 하는 아버지에게 자기도 평생을 함께 할 정치적 동지는 필요하다고 부모님의 연애사를 디스한 것은 덤(..).
4살 때 정환이 김정일을 제거한 후 고용희, 김정철과 함께 거금을 주고 일본에 처박아놓고 잊고 지낸다. 스스로를 일본인으로 생각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초등학생때까지는 평범하게 자랐으나 어떻게 정체를 알아낸 기자들이 들이닥치며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소문이 나서 이지메를 당한다. 북한에서 지원받는 막대한 재력으로 선물을 뿌려서 이지메를 끝내고 대학에 진학해서 여자친구까지 사귈 수 있었는데, 그 여자친구가 오직 돈 때문에 자신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대학을 자퇴하고 20살부터 15년간 집과 아키하바라만을 오가는 고도비만 히키코모리 아니메 오타쿠가 된다. 정작 본인도 자이니치인 주제에 고국에 대한 반감으로 넷 우익 짓을 일삼는다. 그러던 중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일본이 위험해지자 처음으로 고향인 북한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때 무언가를 굳게 다짐한 듯 하며, 현영숙 총서기와 면담을 하러 가는 과정에서 "총서기께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 수행원을 극도로 긴장시켰고, 비록 일본에서 사실상 귀양 중이지만 김정환의 선례가 있는 만큼 현영숙도 극도로 긴장하며 속으로는 최후의 수단까지 고려했으나[18] 그가 원한 것은 PC인사이드[19]에서 자신과 키배를 벌이던 이들이 처벌 받게 해달라는 것 뿐이었다.
처음 극도로 긴장했을 때와 달리 '대통령에게 층간 소음 문제를 청탁하는 것 같은' 이런 요청에 현영숙은 어이없어 하지만, 그를 잘 어르고 달래서 고소 뜻을 접게 하고 그가 히키코모리 생활을 청산할 것을 완곡하게 권유하는데, 김정은은 처음엔 인실좆의 분노로 집을 뛰쳐 나왔지만 북한의 발전된 모습이 자신을 가두던 벽을 깨게 되었고, 새출발에 도움을 주겠다는 현영숙의 말에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김정은처럼 한때 방황을 겪었지만 고등학생 때 록 동아리에 들어가며 음악에서 재능을 찾아 잘 살아간다. 잘생긴 외모와 출중한 기타 실력 덕분에 이지메는 커녕 여자가 끊이질 않았고 졸업 후 인디밴드 기타리스트가 되었고 부도칸에서 공연할 정도로 크게 성공한다.[20] 일본 여성과 결혼해 자식까지 둔다. 공화국의 에릭 클랩튼이라는 별명도 얻었으며 북한에서 라이브 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김정일의 자식들 중 가장 정상적이며 생산적인 삶을 살고 있다.
작중 극초반에 잠시 등장. 김일성의 질문에 잘 대답하지 못해서 김일성을 실망시킨다. 김정일이 죽을 때 이미 10대 후반이었으며 고용희의 아이들과 달리 유럽에서 자란다. 별로 생산적인 활동은 하지 않지만 결혼해서 자식도 뒀고 카지노 순회를 다니며 즐겁게 살고 있다. 원 세계의 그의 말로를 생각하면...
어릴 적부터 막대한 재력을 모두 아이돌 덕질에 쏟아부으며 방탄청년단이란 그룹의 중증 빠순이가 되었다. 별로 생산적인 일은 아니지만 아이돌 덕질을 하려면 외부 출입이 잦을 수밖에 없기에 김정은과는 달리 히키코모리는 되지 않아 고용희는 그나마 이게 낫다고 생각한다. 소문에 의하면 아이돌의 생일날 금괴를 선물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당연히 아니메 덕후인 오빠 김정은과는 사이가 나쁘며 서로 무시하는 관계 .

2.1.2. 군


  • 홍계성
프룬제 군사대학 유학파의 수장. 원 역사에서는 프룬제 군사대학 쿠데타 모의 사건 때 쿠데타가 실패하면서 총살당했다. 김정환의 쿠데타에 군사력을 제공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정환이 군부의 부패를 거론하면서 군 숙청을 슬슬 시동을 걸려 들자 자기 사무실로 쳐들어온 백승철에게 이미 군이 쿠데타를 일으켜도 그 누구도 자신들을 따르지 않을 것이며 실패할 게 뻔하다고 충고하고 알아서 기는 게 살 길이라고 충고하고, 바로 다음날 충성맹세를 하면서 프룬제 일파를 지켜내는데 성공한다. 이에 대해 주인공의 평가는 '정치가를 했어도 충분히 대성할 사람'. 사실상 군부의 1인자로서 당정군의 한 축을 차지했고, 북한을 시장경제로 전환하려는 김정환의 계획에 충실히 부응하며, 김일성을 이용해서 마지막으로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한 군 원로들을 숙청한 다음에는 진정한 군부의 1인자가 되었다. 2부에서는 이미 나이가 충분히 들 대로 들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은 백승철이 행사하고 있으며, 북한이 시장경제로 이행한 만큼 군의 위세도 당과 내각에 못 미치게 되어서 학총련을 분쇄하기 위한 북한판 어버이연합이라고 할 수 있는 애국전선의 명예총재를 맡는 등[21] 다소 안습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후 노환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마지막으로 김정환에게 나라를 잘 이끌어줄 것을 당부하는 유언을 남긴다.
김정환과 처음 그다지 좋게 시작하지 않았고, 김정환에게 충성한 것도 진정한 충심이라기 보다는 자신과 군부의 지분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작중 북한의 발전에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본인과 자신의 세력을 보전하고 오랫동안 영예를 누렸으며, 김정환은 군부의 협력에 프룬제 일파의 인맥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 오랜 시간 인민군의 1인자로 지냈고, 마침 남한의 전 대통령도 군인 출신이라 그랬는지 그의 장례식 때 추도사를 보내줬다고.
  • 백승철
프룬제 군사대학 유학파 군관. 다른 프룬제 일파와 마찬가지로 김일성-김정일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 생각이 짧고 단순해서 김정일 암살 음모를 말아먹을 뻔 하는 등 발암 행보를 몇 차례 보이고, 김정환이 집권 후 프룬제 일파의 힘을 빼기 위해서 반부패수사국으로 자신의 측근을 수사하자 강력하게 반발하지만, 홍계성의 충고로 포기한다. 그렇지만 소련이 붕괴 위기에 처하자 뒷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니 김정환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걸프전 파병 지원군 지휘관을 자임한다. 걸프전을 겪으면서, 그래도 프룬제 군사대학에 유학을 보낸 인재인 만큼 현대전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 절실히 체험하면서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무리한 작전 강행으로 이라크군 패잔병들에게 전멸당할 뻔했다가[22] 미군 A-10 공격기의 도움으로 살아난 뒤로는[23] 장령들의 머릿수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군의 소수정예화를 지향해야 한다는 개념 있는 말을 하는 등 김정환의 의도에 완벽히 부응했으며, 초반에 김정환과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그의 최측근이 되었으며, 몸이 안 좋은 홍계성 대신 사실상 군부 일인자이자 친미반중인사가 되었다. 소련 공중붕괴 이후 자신의 지시를 받는 끄나풀이 되어 몰락한 전 KGB요원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중국에서 자신을 회유하려고 하자 뇌물은 받아먹고 바로 보고 한 뒤 군비에 보탤 정도. 보시라이 정권이 북한이 연변 자치주에 영향력을 뻗치는 걸 계기로 북한을 압박해서 일전을 각오해야 할 상황이 오자, 제일 먼저 전면전까지 각오한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이후 북간도 전쟁이 발발하고 승전으로 이끌며, PMC로 위장한 남한 파병 특전사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공중지원으로 구원해서 과거 전 대통령에게 진 빚도 제대로 갚는다.
본편 완결 후 올라온 외전에 따르면 북한군의 원로로써 남북 군사통합을 잘 이끌고, 남북연합군에 문민통제 원칙을 확고히 세우는 업적을 남긴 후 은퇴했다. 90대까지 장수했으며 차수 계급은 폐지되었지만 '마지막 차수'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엘리트의식에 쩔고 적당히 부패한 흔한 북한의 장교였고, 김정환과 사이도 안 좋아서 안 좋은 운명을 맞이할 뻔했지만, 적절한 시기에 터진 걸프전을 통해서 생각을 바꾼 후 김정환의 최측근이 되었던 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 리종수
프룬제파 군관이자 백승철의 직속 후배. 백승철과 함께 걸프전에 파병된 후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난다. 이후 정찰총국장의 자리에 오른다.
  • 김철규
프룬제파 군관이자 백승철의 직속 후배. 백승철과 함께 걸프전에 파병된 후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난다. 이후 공군 장성이 된다.
  • 류무영
프룬제파 군관이자 백승철의 직속 후배. 김정환 집권 후에도 예전처럼 부정부패를 저지르다가 김영일에게 적발된다. 백승철은 처음에는 류무영을 구하기 위해 김정환과 대립각을 세우려 하나, 홍계성에게 훈계를 듣고 이미 주도권이 김정환에게 넘어갔으니 숙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김정환에게 충성맹세를 하게 된다. 결국 류무영은 계급이 강등되고 혁명화교육을 받으며 리타이어.
  • 안토노프
김정환판 페이퍼클립 작전으로 인해 북한으로 넘어오게 된 우크라이나인 기술자.'소련의 국보 세르게이 코롤료프의 환생'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뛰어난 항공 공학자이며, 본인이 주장하기로는 올레크 안토노프의 사생아라고. 처음에는 보드카에 진탕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북한의 낙후된 기술력으로는 200년 쯤은 가야 F15를 만들 거라고 말하는 팩트폭력범이었으나, 사실 그는 소련이 망하기 전 개발 중이었다가 좌절된 차세대 전투기를 잊지 못해서 인생을 자포자기하고 술독에 빠져 있었던 것이었다. 김정환이 첸쉐썬을 예시로 들며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확언하자, 결국 김정환의 손을 잡기로 결정한다 . 이후 '김정환 고등 항공기 연구소'의 소장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 총 책임자가 되었고, 전투기는 물론이고 다양한 공군 무기체계를 개발해서 북한 공군의 현대화 1등 공신이 된다. 육상무기 기술에도 조예가 깊어서 인민군의 전반적인 현대화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소련에서 귀순한 기술자들의 수장 역할을 했고, 군인은 아니지만 군사기술에 해박한 만큼 전략적인 안목도 없지 않아서 김정환의 군사 조언자 역할도 한다. 김정환 밑에서 일하기로 하고도 여전히 건방진 태도를 보이지만 김정환은 이런거에 연연하지 않는데다가 그의 업적이 엄청나서 아무도 제지를 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감정을 많이 드러내는 편은 아니나, 이례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처음 북한에서 로켓 개발을 시작할 때 그의 존재를 껄끄러워해서 토사구팽까지 조언할 정도였다 .
은퇴 후 지나친 음주로 건강을 해쳐 고생했고 건강을 회복한 뒤 제주도로 이주했다고 한다. 이때 박물관에 있던 An-2 비행기를 수리해서 평양에서 제주도까지 직접 타고 날아가는 기행을 선보인다.
  • 김영룡
보위부장. 김정일의 심복으로 두각을 들어내는 김정환을 견제하며 김정환이 주도하는 류경호텔 건설을 위한 자제들이 들어오는 원산항까지 평양 보위부 병력을 차출해 수색을 벌였으나, 이때문에 김정일 암살 미수범으로 오인받아 좌천된다. 그러나 이는 김정일이 파놓은 미끼로 평양 인근에 보위부를 집결시켜 쿠데타를 진압하고자 했으나 실패, 김정일과 원흥히 보위국장과 함께 총살당한다.
  • 인민군 원로들
작중에는 리을설, 조명록, 오진우, 최광이 등장. 김정환이 집권 후 현직에서 다 물러나서 예우만 누리고 있었으나 여전히 영향력이 강했다. 그러나 김정환이 총서기가 된 다음 자신들을 박대하는데에, 그리고 기존 체제를 바꾸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 처음엔 김영일 반부패수사국장을 테러로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그 다음엔 김일성을 끼고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했는데 이미 이들의 움직임은 김정환에게 다 포착되어서 전원 체포되었으며, 이런 일이 계속될거라고 생각한 김정환은 결국 목숨만 붙여놓은 김일성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이후, 정치범수용소를 축소하고 억울한 수감자들을 사면하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교화소를 악용해서 정적들을 제거했다는 누명을 씌워 다 처형해버린다.

2.1.3. 당


  • 현영숙
현 차수[24]김일성 시대부터 선전선동부장으로 재직한 여성 관료. 유혜림 이상의 미녀로 아름다운 얼굴과 풍만한 가슴에 대한 묘사가 거의 매번 등장할 때마다 나오며, 장성택도 어떻게 해보려고 노리고 있다(...). 초반에는 김씨 부자와 조선로동당에 충성하는 꽉 막힌 관료로 보였으나, 사실은 북한사람치고 꽤나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으며 체제의 지속가능성에도 회의를 갖고 있는, 상당한 야심가이다. 처음 장성택과 함께 1988 서울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라는 임무를 갖고 일본에 가서 처음 김정환과 만나는데,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도 김정환에 의심을 품게 되고 그가 도청을 하고 있었던 것을 발각했으나, 기싸움에서 밀렸고 이후 김정환을 눈여겨보게 된 듯. 류경호텔 참사 이후 그의 편을 들어주면서 쿠데타에 큰 공을 세우고 정치국 후보위원이 된다.
이후 장성택이 김정환의 장인이 되려고 세우고 있던 계획을 김정환에게 밀고해서 숙청당하게 한 뒤 조직지도부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계속 김정환의 충신으로 활동한다. 김정환 은퇴 후 차기 총서기로 지명된다. 작가에 의하면 본래 현영숙은 유혜림에 이은 두번째 히로인 역을 맡길 예정이었다고 하며[25] 외모 묘사가 자주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인데 수위 문제와 플롯이 산만해지는 문제로 분량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2대 총서기가 되어 정환의 개혁을 잘 정착시켰으며, 김일성 우상화 폐기, 남북공동교과서 편찬 등의 치적을 쌓고 퇴임 후에도 여맹 위원장이 되어 여성인권 강화에 헌신한다. 정환을 마음에 담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26]
김정환이 집권한 후 사실상 모든 공식지위에서 해제되어 있어서 불안에 떨고 있던 차에 김정환을 만나서, 이제 개혁개방을 할텐데 이에 필요한 진리를 다시 쓰라는 명령을 받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이는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만큼 "본인이 열어놓은 문은 본인이 닫아야 하는 법"이라서라고. 실제 인물이 그 위상에도 불구하고 탈북했다는 사실을 반영해서인지 매우 심약한 모습을 보이며, 김정환에게 임무를 받자 살아남았다는 기쁨에서인지 자신의 학문적 업적을 부정하고 뒤집으라는 명령을 아무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걸 보며 전생에서 학자이기도 했던 주인공은 냉소를 보내기도 한다. 이후 김일성의 권위를 떨어뜨리기 위한 김일성 평전의 공동 저자로 다시 등장했고[27], 자아비판을 하러 돌아다니는 등 취급이 영 좋지 않다. 이후 등장이 없는데, 원역사와 달리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번영의 길을 걸었으니 무난히 살았을 거라고 추정된다.
현실과 같이 작중에서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씨 일가 3대를 반세기 가까이 보좌해온 2인자이자 처세의 달인이라는 원 역사의 설정을 그대로 살려서, 노회한 관료로 나온다. 김정환과 첫 대면에서 영국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그의 의도를 완벽하게 읽어낸다. 김정환도 처음 만날 때 긴장하게 될 정도였으며, 그의 능력을 보면서 "전생의 연구소 원장과 가까운 사람들은 거의 다 준 정치인이었는데 이 사람에 비하면 다 아마추어", "세상 어딜 가도 고위관료가 되었을 것"이라고 감탄한다. 이후 원 역사와 같이 외교활동을 하는 등 소소하게 활약하고, 김정환이 혁명 1세대 원로들의 쿠데타를 진압하고 김일성을 죽이기로 결심하자 이를 눈치채고 조용히 격려해서 김정환을 놀라게 한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북한의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의견이 반으로 갈린 와중에 김정환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28][29], 이를 채택되게 하는 솜씨를 보인다. 이후 등장은 없지만 편안하게 살았을 듯. 작품 특성상 실존한 북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작중 역사에서나 현실에서나 부귀영화를 누린 유일한 인물이다.
김정은 관련 유머에서 자주 고인드립을 당하고 있는 그 장성택 본인이다. 사회안전국을 이끌고 김정환의 쿠데타에 가담하여 능구렁이처럼 살아남았으며, 이 공으로 원래 홍계성에게 약속했던 당 조직지도부장[30] 자리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홍계성과 불편한 사이가 되었는데, 김정환은 이를 이용해서 당과 군부가 서로 적절히 견제하게 만든다. 원 역사처럼 친중파이고, 개혁개방에 대한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정환 체제에 충실히 협조해서 나름 부귀영화를 누리나[31]... 입양한 딸 장금송을 김정환과 결혼시키려는 계획이 들통나서 숙청되었다가[32], 장쩌민의 압박으로 다시 대외경제위원장으로 복직한다. 그러나 김정환이 연변 자치주에 북한의 영향력을 확장시켜서 완충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그에 대한 역심을 품기 시작했다. 숙청당했던 교훈으로 음모를 꾸미던 이영박의 회유를 거부하는등 적어도 김정환 본인을 공격할 생각은 완벽히 접었다. 하지만 확신과 운이 겹치면서 김정환이 싱가포르에서 키우던 숨겨진 딸의 존재를 찾아 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정환이 중국과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우자 중국으로 탈출한 뒤 김정환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이 사실을 들먹이며 항복할 것을 종용한다.[33] 이에 김정환은 그가 중국 영토에 들어갔지만 자신의 딸을 건드리려고 했다는 개인적인 분노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은 중요한 정보들을 갖고 있으므로 살려서 보낼 수 없기 때문에 드론 공격으로 미사일을 날려 허무하게 폭사한다[34]. 장성택이 김정환에게 암살당했다는 것은 김정환 퇴임 이후에도 북한 당국이 지속적으로 부인했기에 수년이 지나서도 설로만 남아있으며 그 실상도 알려지지 않고 김정남을 옹립하려다가 살해당했다는 식으로 알려진다.
재밌는 것은 작중 장성택은 원역사의 장성택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개혁개방에 찬성하는 관료로서 김정환의 쿠데타에 참여해서 1등 공신이 되었고,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소망한대로 군부와 자본가들을 발 밑에 두는 당의 실세가 되었으나 정작 본인은 과거 백두혈통 중심의 봉건 국가였던 북한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철직당하고, 이를 이용해서 정권 전복을 꿈꾸다가 폭살당했다. 현실 역사에서 그를 두고 체제의 특권을 누리고도 그 중심에 온전히 빠져들어갈 수 없는 경계인으로 평가했던 것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35].
  • 리경수
김일성대 학생이자 북한의 운동권 단체인 학총련 대의원으로 민주화 성공을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며 일부러 경찰을 도발하여 스스로 맞아죽겠다는 작전을 세운다. 그 결과 죽진 않고 체포되었지만 학총련은 리경수를 순교자로 내세워 세를 불린다. 다른 반체제 인사들과 함께 23호 관리소로 끌려갔고 리경수 외 대부분은 변절했지만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자 김정환과 직접 면담한 뒤 조건 없이 석방한다. 석방된 후 학총련을 찾아가나 학총련에서는 시체팔이로 써먹을 리경수가 살아돌아온 것부터 못마땅한데 리경수가 김정환이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던가 다른 반체제 인사들이 변절했다는 등의 말을 하자 이를 믿지 못하고 배신자라 여기며 리경수를 집단구타한다. 결국 이를 계기로 진짜로 전향하기로 마음을 먹고 학총련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김정환의 주선으로 하버드대로 유학을 갔다가 중앙당교에 입교하는 엘리트 코스를 걷는다. 이후 김영일이 숙청되자 후임으로 임명되며 북한 내외에서 김정환의 후계자가 아닌가 하는 주목을 받는다. 현영숙의 뒤를 이어 3대 총서기가 되며, 통일 후에는 상원의장을 지내고, 학총련 시절의 인연을 살려 학총련 출신자들이 세운 사회보수주의 계열 정당 "조선민주사회당"과 조선노동당 사이를 실리적으로 조율하면서 북한에 양당제를 정착시키는 일을 해냈다. 김정환의 딸 유혜인(김혜인)과는 연인 관계가 된다.

2.1.4. 정


  • 김용건
첫 등장 때는 외무성 일본과 과장으로 조총련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좋은 출신 성분을 갖고 있었으나 일본의 경제 발전을 직접 목격하고 북한 체제에 회의를 갖고 있던 참에, 사실상 귀양을 온 김정환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여기서 김정환은 그를 시험하고, 여기서 통과해서 "김정환 동지가 집권한다면 평양에서도 도쿄의 이 번영을 누릴 수 있게 해달라."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의 최측근이 된다. 그 후 충실하게 김정환을 보좌해서 막대한 재산을 쌓게 도움을 주고, 쿠데타 성공 후에는 외무상이 되고 내각 총리까지 겸임하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흔들림없이 정환에게 충성한다. 장성택이 당정군의 화해를 모색해서 일종의 노멘클라투라를 형성하려고 할 때도 그 의도에 호응하지 않을 정도. 전형적인 관료라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드러내진 않으나, 북한의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전인교육을 주장하며 소수정예 교육을 주장하는 장성택과 강하게 대립한다. 그리고 중국과 무력충돌 직전까지 가사 끝까지 맞서겠다는 김정환의 결의에 망설이지 않고 호응한다.
이후 북간도 전쟁이 북한의 승리로 끝나고 연변자치공화국과 중국이 원래 연변자치공화주의 영토지만 한족 인구가 대부분인 돈화시의 귀속 문제로 종전협상이 파토날 위기에 처하자, 무단강을 경계로 단둥시 같은 국경도시로 만들되 영토를 양보한 만큼 백두산을 완전히 영유하게 해달라는 타협안을 내서 협상을 타결시키는데 성공한다. 더불어 현영숙 총서기의 과도기에 부활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도 내정된다. 결국 본인도 출세하고, 자신의 소망도 이뤘다. 외전에 언급되기로는 남북 공동 제헌의회 의장이 되어 남북 국립묘지 통합 등 매우 미묘하고 까다로운 문제를 공정하게 잘 조정했고, 그 아들과 손자도 국회의원을 지낸 국가 원로로 대접받았다.
외전에 의하면, 베일에 쌓인 김정환의 집권 전 시절에 대해서 그 당시 최측근인 그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진듯 하나, 김정환이 북한에서 가져간 자본금으로 그렇게 많은 재산을 쌓았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어한 남한 기자들의 질문에 진절머리를 낸 것 같다.

2.1.5. 기타 인물


  • 최승일
원래 김정일의 비자금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큰 손실[36]을 보면서 교화소에서 거의 죽을 뻔 했던 것을 김정환이 살렸다. 이후 김정환이 만든 국가은행인 피오나 홀딩스의 총재로 세계 경제의 큰 손으로 떠올랐으나, 이영박의 함정에 빠져 7억 달러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받아 축출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정환이 내가 아는 최승일이라면 10배쯤 더 해먹었으면 모를까 겨우 7억 달러 때문에 내 등에 칼을 꽂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이것이 함정인 것을 밝혀 냈다. 메마르고 냉정한 성격에, 철두철미하게 손익만 따지는 무자비한 자본주의자 같지만 교화소 시절의 경험 때문에 은근히 사회적 약자와 인권 문제에도 관심이 있으며, 북한의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전인교육을 지지하는 면모를 보인다.[37] 교화소에 같이 있던 동료의 딸을[38] 양녀로 들였는데 의사가 되어 자본주의가 급속도로 성장한 탓에 복지가 따라오지 못한 북한에 요양병원 등을 만드려 하는 등 딸도 잘 키웠다. 퇴직 후에는 자신같은 교화소, 수용소 수감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사업과 지원사업에 헌신했다.
  • 김 실장
작중 조선일보를 모티브로 한 고려일보에서 근무한 언론인. 이름은 끝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과 근무한 언론, 성향 등을 보았을 때 조선일보의 주필로 추정된다. 작중 나오는 정보들을 보면 꽤나 높은 직위에 오른 것으로 보이며, 수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한 영락없는 기레기. 김정환의 전생의 기억을 통해 직접 불러온걸 보면 모티브로 한 현실 인물도 꽤나 유명인인듯. 북남대타협 이후 평양으로 이주해서 노동당 37호실을 맡았는데, 개혁개방 이후 자연스럽게 인민들의 자유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체제를 흔들 우려가 높아지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보다 먼저 그 길을 걸었던 남한 독재정권, 그 기득권의 편에 서있었던 고려일보의 중견 언론인인 김 실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남한에서 냉전보수세력을 상징하는 고려일보의 언론인이 북한 독재정권 보위를 위해 일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극과 극은 통한다의 사례. 김정환의 측근들은 당연히 남조선 놈이 중책을 맡아서 자신들과 함께 일하니 못마땅해 하나, 선대와 같이 인민들을 무력으로 억누를 생각이 없던 김정환에겐 그가 더 적임자였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기사들의 파업이 일어나자 북한판 3S 정책을 입안해서 남한에서 구사한 스킬(...)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외에도 소소하게 활약하나, 김정환이 노윤현을 밀어주기로 하자 극구 반대하면서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졌고, 이후 이영박 평양시 책임서기에 붙어서 김정환을 몰아낸 후 현영숙 대신 선전선동부장이 될 꿈을 품고, 기밀을 유출했다. 음모가 발각됐지만 김정환 측에서는 엄연한 남한 사람인 김 실장을 처리하기 곤란해 했으나, 정신병자[39]를 빼돌려서 그를 처치하게 만든다. 그리고 펜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해친 그의 부고는 신문에 딱 한 줄 나온다.
  • 이영박
이명박을 모티브로 한 인물. 남한에서 정치인이 되는 대신 개혁개방 직후 북한으로 이민가서 조선로동당에 입당하고 북한에서 사업가로 크게 성공한다. 이후 김정환에게 발탁되어 평양 시장에 해당하는 평양시 서기에 오른다[40]. 그러나 철거민 진압 중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대거 사망하는 북한판 용산 참사가 일어났고 이 일로 김정환은 약속했던 조선석유공사 사장 자리를 줄 수 없다고 하자 김정환에게 앙심을 품고 김영일과 손을 잡고 김정환을 몰아낼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이미 주인공이 음모를 눈치챘고, 모든 증거가 확보되자 24년형을 당하며 숙청당한다.
  • 리용환
깡촌 출신 소년이었으나 희토류 개발 관계로 보상금을 받고 개혁개방 초기 평양으로 이주하며 이후 음식점 배달원 일을 하게 된다. 이때 평양에 처음 개점한 맥도날드 햄버거가 너무 먹고 싶어 우연히 마주친 김명애에게 구걸을 해서 돈을 받아 햄버거를 먹는다. 그러나 햄버거에 정신이 팔려 햄버거를 모두 먹은 뒤 거지꼴을 한 채 구걸한 돈으로 햄버거를 먹는 자신을 평양 사람들이 비웃고 있음을 깨닫고 큰 수치심을 느끼며 언젠가 성공해서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는다. 그 후 SOMY 짝퉁 MP3 플레이어를 파는 노점상 일을 한다. 이후 건달이 되어 '평양 용길이 파'라는 조폭 두목이 되었고, 이영박이 평양시 서기가 된 후 이영박의 심복 정치깡패가 된다. 그 각오로 되었다는 것이 겨우 정치깡패에 이영박의 편을 들어 김정환에게 대적하며 살인까지 저지르고 있으니 김명애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셈. 입막음을 위해 캐나다에 가서 마틴 방을 살해하고 필리핀에 잠복했으나 체포되었고, 이영박의 모든 행적을 자백한다. 사실은 작가가 원래 이 캐릭터에게 북한의 급속한 경제 성장의 이면을 보여주는 북한판 자낳괴 역할을 맞기기 위해 공들여서 어린 시절까지 묘사했으나 막상 써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이영박과 얽어서 보내버렸다고 밝혔다.
  • 이섭기
이석기를 모티브로 한 인물. 남한에서 NL 활동을 하다가 북한의 친미화로 NL이 붕괴되었을 때에도 꿋꿋하게 주사파로 남았고 90년대에 월북하여 북한으로 귀화했다. 월북 후 김정환의 특명을 받고 다시 형식적으로 중국으로 귀화하여 연변 내 조선족 커뮤니티에 침투하여 극렬 반중 민족주의 정서를 고취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원래 김정환은 귀찮고 쓸모없는 놈을 중국으로 치워버리고 잊은 것이었는데 처음엔 기존의 사상대로 중국을 파쇼 미제국주의자 놈들과 싸울 동지 비슷하게 생각했지만, 2001년 상하이 테러가 발생한 뒤 아프간 침공이 일어나자 중국 정부가 아프간에 군정을 세운 뒤 민간인 거주지에 화학탄을 쏘는 등 탄압하는 걸 보고 중국을 파쇼 제국주의 국가라 판단해(...) 지하 투쟁을 멋대로 시작해버린다. 이 인간의 선동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연변의 친조선화에 큰 기여를 했고[41] 결국 김정환이 수십 년 간 준비해온 연변에서 중국과의 대리전을 치뤄 중국의 영향력에서 영구적으로 벗어난다는 대계를 위한 훌륭한 장기말이 되어준다. 연변 소요사태가 심화된 후 연변 자치 공화국 수반이 된다. 북만주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연변 자치 공화국은 국민투표로 북한으로 합병되어서 국가수반은 3개월에 그쳤지만 무려 조선로동당 2중 영웅 훈장을 받고 연변 자치주 지사가 되었으며 민족의 영웅이 된다. 이후 후일담에 의하면 현영숙 2대 총서기 정권에서 '고구려의 후예들'이라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을 창당했고 낙선했지만 총서기 자리에도 도전해봤다고 한다. 그 세력은 미미하다지만 계속 유지되었다는 것을 보면 정권을 잡지는 못해도 전쟁영웅의 후광으로 정치 생명을 유지하기는 한 듯. 모티브가 된 이석기가 현실에서는 민족주의적 망상에 빠져서 내란음모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 버린 찌질이인 것을 생각하면 작중에서 운명이 변한 인물 중에서도 가장 과분하게 혜택을 본 인물이다. 작중 서술을 빌리자면 '안 좋은 의미의 선동능력이 생각보다 대단했다'고 한다. 때문에 작가도 작가의 말에서 이석기의 현실에서의 행보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환 총서기 취임 후 북한 방송을 세련되고 흥미롭도록 개혁하면서 앵커에서 은퇴해서 성우로 전업한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노윤현의 대통령 당선을 밀어주기 위해 무력도발을 일으킬 때 다시 등장하여 박금혜와 이현창을 비난하는 방송을 하는 데에 동원된다. 굳이 은퇴한 리춘히를 다시 내보낸 것은 남측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리춘히가 나오던 80년대처럼 막나가겠다는 협박을 하는 것과 동시에, 배경을 모르는 외국인이 보기에는 핑크색 한복과 웅변식 말투가 코믹하게 비춰지도록 하여 외국에 대한 이미지 악화는 최소화시키기 위함이다.

2.1.6. 단체


  • 학총련
조선사회주의학생총연맹의 준말. 간단하게 북한의 운동권이라고 할 수 있다. 개혁개방으로 인해 북한에서 중산층이 성장하고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그러나 학생들로 구성된 조직만은 아니었고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노동계, 개혁개방의 물결에 밀려난 이들이 중심이 된 주체계로 갈라진 위태로운 조직이었고, 이 취약성을 파악한 김정환의 적절한 개입으로 분열과 병크를 반복한 끝에 결국 멸망해 버렸다. 도피에 성공한 인사들은 지하로 숨어들거나, 외국이나 남한으로 망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김정환이 퇴임하고 북한도 민주화의 길을 걸으면서 제2당인 조선민주사회당(약칭 '민사당')으로 부활했다. '20대 고학력 노동자들은 일반적으로 진보 성향'이라는 일반론이 북한에서도 입증되었는데, 그런 유권자들이 많은 남포특별시와 남한과 가까이 있어서 인민들의 참정권 욕구가 높았던 개성특별시를 중심으로 지지를 얻어서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고.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당의 강령 때문에 남한 국민들에게는 '민주 정당'으로 알려졌고, 탄생 배경이 유사한 작중 집권여당에서도 이들에 대한 호감을 비공식적으로 내비치기도 해서 남한에서는 제일 호감이 강한 정당이다. 외전의 후일담을 보면 조선로동당은 갈수록 의석을 잃어갔고 민사당이 의석수를 늘려가는데, 3대 총서기인 리경수의 수완으로 연정을 이뤘다고 한다.

2.2. 한국


한국 정재계 인물은 모두 가상인물이지만 현실의 인물과 성격, 성향이 동일하기에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가명을 쓴 것에 가깝다. 모두 실제 인물과 이름이 한 글자 이상 같다는 특징이 있다.
  • 박이삼 - 14대 대통령(1993~1998)
김영삼을 모티브로 한 인물. 현실의 김영삼과 다르게 14대 대선에서 유민중, 정문영이 불출마해서 손쉽게 당선된다. 그렇지만 초원복집 사건으로 지역주의까지 총동원해야 했던 원역사와 달리 손쉽게 당선되어서 3당 합당으로 손잡은 보수 세력에게 빚을 크게 지지 않아서인지 보수 세력의 견제를 받고, 북한이 미국과 가까워지면서 경제개발에만 몰두하자 전가의 보도였던 북한의 소행이다도 구사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다가, 사고 공화국인 것은 똑같아서 원역사 이상의 고통을 받는다. 더군다나 시간회귀자인 김정환이 박이삼 정권의 난맥상에 북한의 발전의 상징이 되는 이벤트를 일치시키는 식으로 사실상의 대남도발을 자행하는지라... 그러나 정권말 터진 1997년 외환 위기에서 IMF 대신 북한의 오일머니를 받으라는 흑금성의 메세지를 받는다.[스포일러] 원역사와 달리 임기 막판에 쿠데타를 진압하는 카리스마를 보여 지지율이 다시 소폭 올랐다고 한다. 후일담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결단으로 남북이 함께 발전해서 결국 통일까지 이르렀으니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중 보수언론 기자와 일본에 대한 입장을 두고 벌인 설전, 유민중과 청와대 회담에서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 묘사, 김정환과 첫 통화에서 보이는 날선 반응을 보면 실존 인물의 성격을 잘 살린 편이다. IMF 대신 북한의 자금을 선택한 것이 당시에는 큰 충격이었던 탓에 미국 방문 중 북한 여간첩에게 홀렸다가 북한에서 그의 섹스 비디오를 입수하고 협박했기 때문이라는 루머도 나왔다고 하나 10년쯤 지나서부터 재평가를 받기 시작한 듯.
  • 유민중 - 15대 대통령(1998~2003)
김대중을 모티브로 한 인물. 현실의 김대중과 다르게 정문영 출마가 없으니 대선 필패가 확실해서 그냥 14대 대선에 불출마해버린다. 이 덕분에 작중의 한국은 영호남의 지역감정이 원역사에 비해 훨씬 적어졌다. 이후 15대 대선에서 역사대로 대통령이 된다. 그러나 원역사와는 달리 '남북대타협'으로 인해 굴욕을 당한 남한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감정이 더 안 좋아졌고, 본인도 원역사보다 더 쉽게 당선되어서인지 김정환에 대해서 세계적인 인권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로서 보일 법한, 비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김정환이 중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조선인민군을 적게 투입하려고 꾸민 공작을 제의했을 때 처음엔 불쾌한 태도를 보였지만 결국 호응해주며[42], 2002년 남북 공동 월드컵을 맞아 서울에서 김정환과 처음 정상회담을 한다. 김정환을 직접 보고 독재자이지만 권력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이상주의적 성향의 정치인이라고 판단한다.
원역사에 비해선 손해를 봤다. 남북관계는 전임 박이삼이 불가역적으로 물꼬를 틀었고, 북한으로부터 경제적으로 구원을 받았다는 국민적 굴욕감에 더 이상의 관계 전진을 이루지도 못 했으며[43], IMF의 지원 조건보다 덜했지만 신자유주의적인 개혁도 피하지 못했다. 후일담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과에 대한 논란이 원역사만큼 극단적으로 갈리지 않았을테고 민주화투사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진 않았을 것이니 전반적으로 후세의 평가는 원역사보다 더 나았을 것이다.
  • 김준필
김종필을 모티브로 한 인물. 원역사의 DJP 연합처럼 유민중에게 연합을 제안하나 유민중에게 거절당하고, 이후 쿠데타에 동조하여 정권을 장악하려 한다. 하지만 쿠데타가 실패하며 정계에서 강제로 은퇴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쿠데타 음모를 알리기 위해 을지무공훈장을 들고 대선 토론회장에 난입한 박세황을 일단 얘기나 한번 들어보자고 한게 그였기 때문에, 자기 목을 자기가 조른 셈이 되었다.
  • 이현창 - 16대 대통령(2003~2008)
이회창을 모티브로 한 인물. 현실의 이회창과 다르게 16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 참고로 현실에선 아직도 총리출신이 투표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없다. 쿠데타 제의를 받았으나 일언지하에 거부하고 꼬리를 자르는 방법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고 당을 살려냈고, 이를 통해 대선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 경제 보수를 대변하는 인물인 만큼 바뀐 남북관계 상황에 맞춰 무난하게 나라를 이끌었으며, 변화한 안보환경에 맞게 국방개혁 2017을 수행했다. 박금혜의 비선실세의 정체에 대해 원래부터 알고 있던 것처럼 묘사된다. 퇴임 후에는 자서전을 쓰며 편히 지내고 있다.
  • 노윤현 - 17대 대통령(2008~2013)
노무현을 모티브로 한 인물. 현실의 노무현과 다르게 이현창에게 밀려 대선에서 패해 민주당 총재로 남아있다. 총선에서 참패할 뻔 하지만 고려일보의 트롤링으로 예상보다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본인도 지역구에서 당선된다. 이후 17대 대선 과정에서 북한 측 학총련[44] 때문에 정치적 위기에 처했으나[45], "전쟁을 일으키는거엔 반대하나 이들을 북송하면 안 된다"는 입장 표명이 의외의 호응을 얻으면서 기사회생한다[46]. 그렇지만 여전히 당선은 요원해 보였는데... 하필이면 상대가 박금혜라서 주인공이 노윤현을 밀어줘 당선된다[47]. 김정환은 차악을 선택하는 심정으로 노윤현을 밀어줬지만, 정작 김정환과 말이 제일 잘 통하고, 제일 많이 만나며 남북이 함께 많은 일들을 함께 하고, 남북한이 함께 파이브 아이즈에 가입하기까지 한다.
작중에서 원역사보다 훨씬 혜택을 많이 입었다. 삼당합당에 반대하고 고졸 출신으로 당 내에서 고초를 겪었고 이 소신 행보로 지지자들에게 '바보'라는 별명이 붙은건 똑같지만, 작중 대한민국은 14대 대선 때 유민중이 불출마를 해서 지역감정이 한풀 꺾여서인지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도 됐던 것으로 보이고, 과반 여당 하에서[48]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했고 업적도 적지 않았던 데다가 정권 재창출에도 성공했다. 퇴임 후에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편안하게 살았으니, 원역사에 비할 바 없이 행복한 운명을 맞이했다.
  • 박금혜
박근혜를 모티브로 한 인물. 본래 주인공은 보수 측 후보 당선을 원했으나 보수 후보가 박금혜라는 것을 듣자 어떻게든 당선을 막기 위해 미사일 도발을 하고 비선실세 관련 폭로를 하여 정치 생명이 끝장나고 대선도 패배한다.
외전을 보면 박금혜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 벌인 미사일 도발은 결국 전모가 대충 알려진 듯 하며, 그녀의 지지자들은 이를 두고 억울해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분수에 안 맞게 대통령이 된 뒤 똥을 싸지르면서 본인도 감옥에 가고 보수세력을 초토화시켜버린 원역사에 비하면 훨씬 양호한 운명을 맞았다.
  • 전 대통령 - 18대 대통령(2013~2018)
노윤현 후임의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풀네임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실존인물 중 모티브가 된 인물이 있긴 하나 다른 남한 정치인처럼 실존인물에 가명만 씌운 것이 아닌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완전한 허구의 인물이라 한다. 전씨 성, 군 출신, 미국통, 특전사령관이라는 점 등의 특징을 보면 전인범 혹은 특전사 출신에 노무현의 후임, 민주당계라는 점에서 문재인이 모티브로 추정된다.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근무했으며 군인으로서는 드물게 민주당 경선을 거쳐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 걸프전 당시 소령 계급으로 국군 파병단의 일원이었으며, 이때 위기에 처한 백승철의 부대에 공중근접지원을 요청해서 구해준 인물이기도 하다. 공중지원을 요청한 뒤 언젠가 북한이 정상국가화되어 이 은혜를 갚기를 마음속으로 바라는데 전 대통령 덕에 목숨을 구한 백승철이 북한 군부 실세이자 대표적인 반중친미 인사가 되었으니 어느정도 이루어진 셈. 걸프전 당시 경험 때문인지 북한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49] 연변 내전 중 안도현 레이더 사이트 타격 작전에 동원할 북한군의 특수부대 병력이 모자라 김정환이 지원을 요청하자 국군 특수전 병력 1000명을 전역 후 PMC 취직이라는 형태로 비밀리에 파병해서 도와준다. 김정환의 한국전쟁 사과에 호응하여 개헌안을 발의하여 통일의 걸림돌이자 사라져가는 안보 보수의 마지막 보루였던 대한민국 헌법 3조를 수정한다. 작중에서는 승전 대통령이자 통일의 초석을 놓은 영웅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듯.
  • 이임제
이인제를 모티브로 한 인물. 원래 김정환이 노윤현 대신 남한 대통령으로 밀어주려 했으나 예상과 달리 박금혜가 보수 후보가 되며 어쩔 수 없이 노윤현을 밀어주게 된다.
  • 정문영
정주영을 모티브로 한 인물. 근대그룹 회장. 현실의 정주영과 다르게 북한에 가서 사업을 하느라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김정환이 근대그룹을 통째로 북한에 이식해 버리기 위해 고향에 대한 정보로 그에게 접근했고, 원 모티브의 캐릭터답게 발전하기 시작한 북한에서 맡은 돈 냄새와 남한에서의 염증[50]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에 동의하여 북한으로 넘어가 많은 특혜를 받으면서 제 2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이후 2002년 남북 공동 월드컵을 본 뒤 자연사한다.
  • 정양헌
정몽헌을 모티브로 한 인물. 현실과 같이 근대전자 사장인데, 처음엔 정문영의 대북 사업을 탐탁치 않게 여기나 김정환의 설득을 받아들였고, 근대 계열사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대북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정문영의 적절한 대북 투자와 남북대타협 덕에 근대그룹도 원역사보다 훨씬 덜 흔들렸고, 근대전자도 성삼전자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성세를 이루고 있으며, 본인도 정치적 외풍에 휩쓸릴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멀쩡히 살아있으니 작중에서 운명이 제대로 바뀐 인물 중 하나.
  • 박세황
흑금성으로 주로 알려진 박채서를 모티브로 한 인물. 직책은 해외정보실장이며, 김정환의 집권 후 북한 담당 3차장에게 쪼인트를 까이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새 북한 지도부의 진의를 알기 위한 정보 수집에 투입되는데, 김정환 체제의 노선 변경을 정확히 분석했고, 청와대 인사들과 안기부 상관들이 북한의 노선 변경을 금전적으로 도와서 영향력을 넓히자며 김치국을 마시고 있을 때 북한은 당분간 남한에 관심이 없을 것 같고 미국이 더 중요할 것이라는 예측도 정확하게 하는 등 정보요원으로서 유능한 인물로 보인다. 걸프 전쟁에 조선인민군이 파병되자 대한민국 파병군과 동행하기도 하며, 이때 전 소령이 공중지원을 요청해서 조선인민군을 구하자 이에 대해서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기로 하며 협조해준다.
김정환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안기부에서 사직 후 대기업 대관업무 담당자로 위장하여 북한에 침투하나 김정환은 미래인인 관계로 처음부터 정체를 알고 있었고, 정체가 발각된 뒤 박이삼 대통령과 김정환의 핫라인 역할을 맡았다. 이후 1997년 외환 위기에서 IMF 대신 북한 오일 머니 투자를 받으라는 김정환의 제안을 박이삼에게 전달한다. 박이삼은 박세황의 메세지를 받은 후 IMF 대신 북한의 오일머니를 선택하고, 박세황은 군 수뇌부의 쿠데타 모의에 회유 제안을 빙자한 납치를 당한다. 하지만 이것을 예상한 김정환이 고정간첩을 투입하여 박세황을 구출, 15대 대선 토론회장에 난입시켜[51] 쿠데타 모의를 까발린다. 북한 개입 사실이 알려져서 좋을 것이 없기에 남북 모두에 의해 은폐되어서 언론에 박세황은 혼자 안기부 요원 수십명을 때려눕히고 탈출한 인간병기로 알려졌으며, 고기 이름을 딴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김정환 사임 이후 통일 국면에서야 자서전을 통해 사실을 밝힌 듯.
  • 문성환
정치철학과 교수이자 권위있는 북한 전문가로 그가 쓴 김정환에 대한 책은 남한에서 2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북한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남한 방송에 출현하는데 김정환의 의중을 비교적 거의 정확하게 짚어낸다. 김정환이 스스로 총서기에서 물러나고 남북통일을 하려고 하자 진심으로 존경심을 느끼고 김정환을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경애하는 수령동지'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 유상원
북간도 전쟁에서 북한의 민간군사기업 직원으로 위장해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특전사 대위. 작전에 투입되기 전에는 북한군과 신경전을 벌이지만, 작전을 성공하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죽을 뻔하자 북한 대외정찰총국 상위 박태룡과 함께 최후의 발악을 하자고 제의해서 이를 실행에 옮기기 직전... 적시에 투입된 북한군 헬기에 의해 구원을 받는다. 투입된 북한군 병력들은 이미 이들의 신분을 짐작하고 있었던지라 통성명을 제의받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그 후 마지막 총공세에 투입되었는데, 원래는 망치와 모루 전술에서 수송기로 후방에 투입되어서 망치의 역할을 해야 했으나, 베이징에서 자국군의 피해도 감수하고 순항미사일로 진내사격까지 감행하자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대신 중국군 지휘부를 들이치자는 제안을 하는데, 이게 받아들여지고 제대로 성공해서 전쟁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작중 '북괴', '빨갱이'라는 멸칭을 쓰긴 하지만 김정환과 그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냥 군인으로서 말습관인듯 하다.
실제 이름으로 나오는 대통령들. 15대 대선 기간에 쿠데타 시도가 실패하며 쿠데타 세력이 석방시킬 계획이었다는 게 밝혀지자 세 후보 모두가 내세우던 사면 이야기는 쏙 들어가버렸다. 노태우는 형기를 다 채우고 출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두환은 감옥에서 늙어죽었다고 한다. 실제 전두환은 2020년에도 살아있으니 감옥 생활로 건강을 망쳐서 수명도 줄어든 듯.
  • 안휘정 - 19대 대통령(2018~)
안희정을 모티브로 한 인물. 전 대통령의 후임인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훌륭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도지사로서 수완을 발휘한 행정가 출신이다. 원역사와 다르게 비서 성폭행 사건이 드러나지 않아 정치 생명을 유지했고 대통령까지 당선되어 중도적인 행보를 보이며 코로나에도 잘 대처해서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2020년 비서 성폭행 폭로가 터지면서 탄핵 위기에 처한다. 안휘정의 성추문과 트럼프 당선으로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회의감까지 생기고 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리라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하니 박금혜를 대신해서 최초의 탄핵당한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은 안휘정에게 돌아갈 듯 하다.
여담으로 해당 뉴스를 보던 김정환은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비서를 건드릴 수가 있냐"라면서 혀를 차는 데, 바로 옆에 있던 본인 비서 출신 마누라(유혜림)가 "당신, 찔리는 거 없어요?"라고 묻자 당당하게 "응, 없어!"라고 말한다(...).
  • 김경수
김정환이 전생하기 전, 이정환일 때의 친구. 이정환일 때 '철인 정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그날 밤 정체불명의 메일을 받고 전생한 것을 보면 사실 이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환으로 전생한 세계에서도 똑같이 KDI 연구원이며, 김정환 퇴임 후 구 북한지역의 정치 지형 변화를 주제로 쓴 논문의 저자로 외전에서 등장한다. 그런데 이 논문의 정보원이... 김정환 본인이었다. 퇴임 후 한반도를 아예 떠나서 어떤 요청도 거부히고 교수직에만 몰두한 그가 일개 연구원의 요청에 인터뷰에 응했다는 것에 KDI 전체가 다 신기해 하나, 김정환은 그저 옛 친구를 돕기 위함이었고 경수는 그저 아리송해 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2.3. 미국


미국 정치인들이 문피아 소설을 읽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미국 인물들은 이름이 바뀌지 않았다. 다만 역사는 크게 바뀌어서, 원역사의 대통령이었던 클린턴, 아들 부시, 오바마 셋 모두가 김정환 한 명의 개입으로 운명이 변해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
북한이 걸프전에 파병한다고 하자 남한으로부터 파병 병력을 더 우려낼 수 있고, 미국의 파병 병력도 줄일 수 있을거라는 계산으로 기꺼이 승낙하고[52], 평양에서 첫 북미회담을 갖고 북미수교를 결정한다. 그리고 8월 쿠데타가 발생한 후, 김정환에게 정보를 받아서[53] 강경 대처를 주장하는 딕 체니와 다르게 현실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받기도 했다. 현실과 다르게 클린턴이 김정환과 대처의 공작으로 몰락하면서[54] 재선에 성공한다.
외전을 보면 김정환에 대해서 "민주 국가 지도자였다면 실패했을 것, 자신의 확고한 이론을 기반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과학자 같은 지도자"이라고 평했다는 것을 보면 김정환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봤다.
김정환과 대처의 공작으로 영국 유학 당시 대마초 흡입 스캔들이 터져서 대선을 포기한다.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 '저는 대마초를 흡입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가 르윈스키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 '저는 그녀와 성관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했던 장면의 오마주.
조지 부시 1기 임기 때는 국방부장관, 2기 임기 때는 재선된 부시의 부통령이 된다. 그러나 상관이 조지 부시 2세와 비할바 없는 경륜을 가진 조지 부시 1세라 세상에 큰 악영향은 끼치지 않았다[55]. 네오콘 최종보스 답게 북한의 외교적 상황 따윈 안중에도 없이 북한에 미군을 주둔시키자는 주장을 지극히 무례하게 해서 김정환과 김용환을 열받게 하고, 이를 거절당하자 박이삼을 부추겨서 팀 스피릿 훈련을 계획하는 등 소소하게 엿을 먹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을 견제한다는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를 외면하진 않은데다가, 일본을 경계하기 때문에 다보스 포럼에서 북일수교 때 개인 자격으로 북한에 약간의 도움을 주고 김정환이 석유 수출국 기구에 가입하는 대신 '친미 석유 수출국 기구'를 만들자는 제안에 호응하는 등 악우에 가까웠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서술이 없는 것을 보면 원역사처럼 핼리버튼의 CEO가 되어서 잘 먹고 잘 산 듯 하다.
김정환이 북한을 IT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그를 평양에 초청해서 강연을 갖는다.
온갖 루머와 경찰의 과잉조사 및 차별로 힘들어 하던 중 김정환의 초청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하게된다. 방북 이후로 친북 인사이자 평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좋아진 이미지 덕분에 원역사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인지 단명하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다.
부시 다음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연임한다. 작중 등장은 언급 뿐이고 북한과 접점도 거의 없지만, 머스크의 민간 로켓 개발이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음을 알고도 출국 금지 등 제지를 안 함으로써 암묵적으로 밀어준게 아니겠냐는 암시가 나온 것을 보면 대북 스탠스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앨 고어 다음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연임한다. 스노든 사건 이후 남북한의 파이브 아이즈 가입을 승인하려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콘돌리자 라이스 부통령이 권한대행 역으로 남북한의 파이브 아이즈 가입을 위한 여론전에 돌입해서 흐름을 바꿨으며, 이후 다행히 깨어나서 정권을 잘 마무리하게 된다.
매케인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된다. 마가렛 대처가 라이스를 추천하였을 때, 매캐인은 흑인에 여성이기까지 한 라이스가 페일린을 상대로 승산이 있을까 걱정하였지만 페일린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식했기에 무난하게 이겼다. 매케인이 잠시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고, 그녀를 우습게 보는 백인 참모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고 김정환의 조언에 따라 활발한 SNS활동으로 여론을 모아서 남북한의 파이브 아이즈의 가입을 강력하게 추진, 본인도 큰 인기를 얻고 결국 매케인이 깨어나서 이를 마무리짓게 된다. 그리고 매케인의 임기가 끝난 이후 대통령이 되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흑인 대통령이 된다. 연변 내전에서 공식 참전은 하지 않지만 비공식적으로 북한을 크게 지원했고[56], 전후 북한과 중국을 중재해서 전쟁을 멈추고 연변 자치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게 만든다.
그러나 중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 영토를 분리독립하게 만든 큰 공을 세웠고, 국내에서는 흑인 여성이라는 본인의 정체성에 걸맞게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음에도 2016년 대선에서 절치부심한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에게 패배해 재선에 실패해서 원역사의 조지 H. W. 부시의 포지션이 되어버렸다. 이후 김정환이 퇴임하자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를 조지타운 대학교의 석좌교수로 임용될 수 있게 힘을 써준다.
존 매케인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상대 후보. 사라 페일린의 병맛이 너무나 커서 커버도 못 쳐주고 게임이 끝나버렸다.
김정환이 조지 워커 부시를 낙선시키려고 결정했고, 마침 대처도 그의 경박함에 질려서 동의했기 때문에 사라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붙여줬다. 그리고 원역사와 같이 토론회에서 엄청난 무식을 자랑해서 조지 워커 부시 낙선에 기여한다.
미사일 개발을 겸하여 우주개발을 하려는 정환에게 투자를 받아 스페이스X를 설립한다. 당시 기준으로 일론 머스크의 주장이 워낙 황당무계했기에 미국, 중국 정부에서는 김정환이 사기꾼에게 낚였다고 생각해서 미사일 개발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57] 이후로도 북한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스타링크 서비스도 원역사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된 듯.
김정환이 그의 친일 성향이 북한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고, 여러 공작을 펼친 끝에 결국 대선에서 패배한다.
러시아가 아닌 북한으로 망명해서 내부고발을 한다. 이는 파이브 아이즈 가입을 원하는 북한의 노림수였고 북한의 파이브 아이즈 가입이 성사된 뒤 사법거래로 내부고발에 대해 처벌받지 않고 미국으로 무사히 귀국한다.
공화당보다 진보적인 정당임을 표방하는데도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흑인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공화당에 빼앗겼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 민주당에서 일부러 민주당 기준으로도 급진적인 엘리자베스 워런을 2016년 대선에 내보냈고, 이 전략이 성공해서 콘돌리자 라이스 대통령의 재선을 막고 대통령에 당선된다. 미국의 두번째 여성 대통령. 임기 중 동성결혼 합법화 등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현실의 트럼프보다 잘 대처한다. 공화당치고 진보적인 메케인, 흑인에 여성인 라이스에 이어 워렌까지 이미 16년 가까이 이어진 정치적 올바름 기조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에 질린 미국인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못해서 재선에 실패하고 트럼프에게 정권을 넘겨준다.
2020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여, 코로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워런 대통령이 꾸며낸 음모라던가, 중국이 만들어낸 인공 바이러스라던가 하는 음모론을 대놓고 퍼트리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 봉쇄에 질린 블루칼라 노동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어필하여 대통령에 당선된다. 김정환은 전문가들 중 유일하게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해낸다.

2.4. 소련/러시아


작품이 소련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8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지라 소련/러시아와의 연관성은 별로 안 나오며, 원역사와 작중 인물들이 큰 차이가 없다.
  • 빅토르 체브리코프
작중 초반에 등장했으며, 북한에서 스파이로 활동하고 있는 프룬제 유학생들의 상관. 그러나 소련 체제가 흔들리는 전환기에서 더이상 필요없어진 이들을 팽하고, 향후 살 길을 모색하던 차에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서 프룬제 일파의 목줄이 필요했던 김정환이 보낸 밀사 유혜림을 통해 거래 제의를 받는다. KGB 수장으로서는 반역 행위였지만, 거래 대가로 내건 다이아몬드혹했고, 여기에 회귀자인 김정환이 소련 체제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에 마음이 동해서 그의 거래를 수락하고, 정보를 넘긴다[58]. 김정환은 그의 목적을 숨겼지만, 체브리코프는 정보기관 수장 자리는 포커로 딴 것이 아니라는걸 입증하듯 김정환의 목적을 쉽게 짐작하고, 누구든 김정일보다는 나을테지만 실패하면 절대 편히 죽지 못 할테니 제대로 하라며 '김정환 수령 후보자 동지'라고 칭한다.
그리고 김정환 집권 후 한번 더 언급된다. 중국이 김정일에서 김정환으로의 정권교체를 사실상 소련의 배후공작이라고 인식하자[59], 처음 소련 당국은 비공식적으로라도 이를 부정하려고 했으나 체브리코프는 뇌물 값을 하려고 했는지, "우리가 부정하면 저쪽에서 믿겠느냐, 차라리 아무 말도 안 하고 우리의 역량을 과대평가하게 하는게 나을 것" 이라는 의견을 개진해서 막는다. 뇌물이 아니라도 정보기관 수장이 할 법한 말이라 그렇게 넘어가게 됐는데, 이는 작중 역사에서 크나큰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2.5. 영국


김정환이 집권 후 일본경제 버블 붕괴에 베팅하기 시작하자 이를 눈치채고 전화를 걸었는데 여기서 적절한 합의로 김정환과 친구가 되었다. 마침 나카오 에이이치를 더 적절한 때 총리로 올리고 싶어하는 김정환에게 딱 필요한 인사라 메신져로 보내졌고, 이후에도 김정환의 일을 도와주면서 절친한 사이가 된다.
김정환의 외교전략 일환으로 영국과 제일 먼저 수교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집권하고 있었다. 독일 통일 반대와 북한의 석유자원 개발 협력을 계기로 더 밀접한 사이가 되었다. 총리 퇴임 후 정치에 대한 열망을 못 버리고 있다가, 김정환이 대미 로비창구로 쓰기 위해서 만든 동북아균형안보재단의 소장으로 스카우트 된다.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미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린다. 김정환이 용감하게 영국에 손을 내민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데다가, 본인의 보수주의와 자유세계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 김정환이 북한의 국익을 위해 펼친 일련의 공작들의 방향이 일치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원역사와 비슷한 시기에 사망하면서 그에게 은퇴할 때 모습을 생각하라는 충고를 남긴다.

2.6. 중국


  • 온업담
실제 인물로, 현실에서는 87년 10월부터 90년 5월까지 주북한중국대사를 지냈는데 작중에서는 임기가 좀 더 길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환의 쿠데타 이후 처음 그를 접견했는데, 이때 김정환은 백승철을 대동해서 자신이 프룬제 일파의 꼭두각시인 것처럼 연기를 해서 그를 완벽하게 낚았고, 그가 이 내용을 중국에 보고하면서 작중 역사가 크게 바뀌게 되었으니 나비의 날갯짓이 되었다 .
  • 창쥔산
가상 인물로, 산서성에서 태어났다. 등장 시점에서 나이는 28살. 의사 집안으로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으나,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아버지는 홍위병들에게 구타당해서 반신불수가 되고 가세가 기울었으며, 이로 인해 마오쩌둥에 대한 분노를 키워가게 됐다. 그리고 성인이 되자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군에 입대해서 선양군구에 배속되었고, 당시 중국군 주력전차 59식 전차의 전차장이 되었는데... 천안문 사건의 진압군에 투입되어서, 탱크맨을 마주했고 아버지까지 언급하며 자신을 재촉한 상관의 명령에 결국 전진해서 탱크맨을 깔아뭉개버린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작중 조국과 세계 역사를 크게 바꾸어버리게 되었다.
실제 세계와는 다르게 남순강화 중 완전히 등을 돌린 장쩌민 일파로 인해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했고, 그로 인해 크게 낙심하여 곧 사망했다. 이후 천안문 사건의 모든 책임자로 매도되는 씁쓸한 최후를 맞는다.
덩샤오핑과 대립하는 보수파의 거두로, 작중 천안문 사태가 커지는데 진압부대의 지휘관이 그의 조카라는 것까지는 현실과 같다. 그렇지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인물이 보여준 행적과는 거리가 먼데, 작중에서는 흑막 그 자체로 결국 덩샤오핑에 천안문에서의 학살의 책임을 다 떠넘기고 실각하게 만든다.
보수파와 손잡고 덩샤오핑을 배신하고 집권하는데 성공했다. 덩샤오핑을 천안문의 학살자로 모든 책임을 돌린 뒤 중국의 개혁개방을 다시 이끌어갔으나, 이미 원 역사의 중국과 달리 훨씬 일찍 패권국가의 행보를 걷게 된 중국의 방향타를 되돌리진 못 한다. 현실에서는 시진핑 집권 시기부터 본격화된 위구르 탄압도 이 시기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결국 중국에서 항공기 테러가 일어나면서 아프가니스탄에 전쟁을 선포하고 점령하여 중국을 더 혼란으로 빠트린다. 정치적 위기를 오사마 빈 라덴을 잡는 것으로 반전시키려고 했으나, 이미 장쩌민 휘하의 인민해방군 군구보다 먼저 선수를 쳐서 일찌감치 빈 라덴을 붙잡아 두고 있었던 청두 군구에서 정보를 차단하여 빈 라덴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하고, 현실과 달리 모든 권력을 잃고 자기 계파 상하이방에 대한 안전 보장만 간청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은퇴를 당했다. 여러모로 암군이 되어버렸다.
장쩌민 퇴임 이후 후임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말 그대로 그냥 바지 주석으로, 작중에서는 북한 사리원시에 남북한 합작 연구시설을 만드는 기념식에 축하해주러 가는, 한 마디로 의전셔틀이 되어버렸다. 김정환에게 오사마 빈 라덴의 처리 방향에 대해 얘기해주고, 이를 반대하는 김정환과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 연변 내전이 발생한 후 보시라이와 다르게 온건책을 주장하다가 패색이 완연해지고 보시라이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려하자 더이상의 파국을 막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켜 보시라이를 축출하고 드디어 실권을 장악한다[60]. 그리고 정치국 위원들을 잘 설득해서 연변 독립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북한과 평화협상을 한다.
장쩌민 퇴임 이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작중 등장은 서술로만 나왔고, 실제 역사와 비슷하게 나름 세력을 구축하려고 했으나 보시라이의 친위 쿠데타에 의해 실각했으며, 베이징 친청 교도소에 갇혔다는 서술이 나온 이후는 불명.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작 중 보시라이의 아버지 보이보의 군대라고 할 수 있는 청두 군구가 오사마 빈 라덴을 잡고 정보를 차단해서 장쩌민을 실각시키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워서인지, 실질적인 중화인민공화국의 영도인이 되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엔 당서기 시진핑까지 끌어내려서 사실상 원톱 권력자가 되었다. 원 역사와 비슷한 성향으로 붉은 포퓰리즘이라고 불릴 만한 광풍을 이끌어 내고, 이로 인해 현실 역사의 대침체가 작중에서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의 국력을 착실하게 깎아먹고 있다. 포퓰리즘 정책의 일환으로 연변에서 중국 사상 최초의 직선제를 실시하는데 부정선거를 했음에도 예상과 달리 김정환의 지속적인 연변 친중화 계획과 이섭기의 민족주의 선동이 잘 먹혀서 친중파 후보들보다 친조선파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자 선거 결과를 발표조차 하지 않고 없던 일로 하려 한다. 이 조치에 연변 조선족들의 분노가 폭발해서 결국 북한과 중국의 대리전인 연변 내전이 벌어지게 된다. 전쟁의 결과에 따라 김정환 정권과 보시라이 정권 모두의 생명이 걸려있는 캐삭빵을 시작하여 본작의 최종보스에 등극한다. 제공권을 장악당한 후 자국 영토에서 오폭을 감수하면서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썼음에도 북한군을 저지하는 데에 실패하자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다가 후진타오의 쿠데타로 실각한다. 이후 자신이 숙청한 시진핑과 같은 교도소에 갇힌다.

2.7. 일본


작품에서 처음 등장하는 외국이자 초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이다. 그 후에는 비중이 줄어들었으나, 개혁개방과 경제발전, 그리고 서방세계로의 편입을 목표로 한 북한에 본의 아니게 이것저것 많이 퍼주는(...) 좋은 이웃나라가 되었다.
일본으로 사실상 귀양에 처해진 김정환이 돈을 벌기 위해서 중간에 필요한 중개인으로 낙점된 인물. 처음에는 김정환을 세상물정 모르는 젊은이로 보고 돈을 우려낼 생각에 부풀어 있었으나, 적절한 경고를 듣고 버로우 한다. 그리고 김정환이 지도해주는대로 투자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자, 완벽한 그의 측근이 되었다. 김정환이 북한으로 돌아가자 자신의 사업으로 독립했으며, 그 후에도 일본의 김정환 연락책으로 도움을 계속 줬다. 원역사의 인물에 비하면 엄청나게 팔자가 바뀌었다.
외전인 '김정환 위키'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의 일부가 더 나오는데, 툭하면 도쿄만 바닥에 처박겠다는 협박을 들은 것만 빼면 김정환과 함께 한 시절이 그립다고 한 것을 보면, 함께 사업을 했을 때도 양아치 기질을 완전히 못 버렸던 것 같고 이후에 개인 사업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환이 일본에 있을 때는 건설상이었다. 야마노테선 부지를 사들이려고 했는데 이미 부지 주인이 있었고 값을 아무리 높게 쳐주겠다고 해도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김정환은 진한 정경유착의 향기를 맡고 그 배후를 캐보라고 했는데 나카오와 연결된 부동산 업자였던 것. 어떻게든 부지를 얻어내려던 김정환이 허영준을 통해 접촉해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나카오는 고관답게 내각정보조사실을 통해 김정환의 블러핑과 진짜 목적을 파악해서 일을 그르치나 싶었는데... 김정환은 전생의 지식을 통해 이 투자의 진짜 목적을 추측하고 승부수를 던졌고, 이게 먹혀서 사업을 함께 하는 관계가 되었다. 이후 평양에서 무리한 외교 사업을 시켜서 외무상 일본과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공작을 획책했을 때, 이를 잘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정환이 쿠데타로 집권하자 총리가 되기 위해서 김정환이 일본에서 쌓은 재산을 무사히 반출시켜주는 대신 납북 일본인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구를 하나, 버블경제의 붕괴를 미리 알고 있는 회귀자 김정환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서 결국 포기한다[61][62]. 이후 외무상이 되어서 북일수교 협상에 나서는데, 원래 불공정한 수교조건을 강요하려고 했으나 딕 체니의 개입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그렇지만 납북 일본인 문제는 해결했으니 총리가 되었을 듯.
김정환이 북조선을 IT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피오니 홀딩스의 최승일 사장과 만나는 것으로 첫 등장. 처음에는 북한이 사치품을 밀반입하기 위한 중개상으로 쓰려고 오해해서 거절했으나, 김정환이 가지고 있는 비전에 찬동해서 친북 인사가 된다. 이후 김정환의 구상에 따라 일본에서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게 도와주며, 일본 내의 모든 통신 내역을 도청할 수 있는 엄청난 첩보행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중의 손 마사요시는 북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서 한 일이겠지만 법적으로는 일본 국적을 가졌다는 걸 생각하면 빼도박도 못할 매국노이다[63].

2.8. 기타


중국에서 위구르족 탄압이 현실보다 더욱 빠르고 강경하게 진행되며 중국이 이것이 국제사회에 알려지자 이슬람 성전을 명분으로 중국에서 9.11 테러를 일으킨다. 이후, 중국이 아프간을 침공해 초토화작전을 벌일 때 붙잡힌다. 장쩌민 주석은 정권 연장을 위해 빈 라덴 체포가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태자당의 음모로 빈 라덴은 빼돌려지고 결국 정권은 시진핑과 보시라이 등 태자당에게 넘어간다. 이후 태자당 정권에서 빈 라덴 체포를 자신들의 공으로 내세우며 공개처형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순교자로 미화되어 전 이슬람권이 반중으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된다.
걸프 전쟁에서는 북한군까지 합세한 연합군에게 털리지만 원역사처럼 정권은 유지했다. 이후 원역사와 달리 아들 조지 부시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고 빈 라덴의 테러가 중국에서 벌어져 미군이 중동에 개입하지 않았기에 이라크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중동에 개입하려는 중국과의 밀월 관계를 통해 정권을 훨씬 길게 유지하고 걸프전으로 박살난 군사력도 수복한다. 아랍의 봄에도 후세인 정권은 무사한 것처럼 보였으나 2016년 미국과 북한이 주도한 셰일가스 혁명으로 유가가 하락하며 첫번째로 타격을 입었고, 북만주 전쟁에서 북한이 승리하며 중국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자 결국 이라크에도 내전이 발생한다. 이라크 내전은 독재자 후세인의 정부군 vs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라는 악 대 악 구도로 흘러가고 있어 어느 쪽이 이기든 이라크의 미래는 어둡다.
남북 공동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북한과 같은 조에 배치된다. 북한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백태클을 하다가 비론 모레노 주심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원역사의 프란체스코 토티 포지션이 된다. 결국 이탈리아는 그대로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며 현실의 한일 월드컵보다 더한 수모를 겪은 것은 물론 1966년의 악몽을 재현하게 된다.


[1] 이 때 벌었던 돈이 약 130억 달러 이상. 물론 대부분은 북한의 성장에 쓰여서 본인은 '다른 독재자들은 국고를 사재로 옮기는데 나는 개인 재산을 국고에 붓고 있군.' 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2] 노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알려졌으나 일차적인 이유는 김정일이 김일성이 좋아하는 보르시치에 비소를 탔다.[스포일러] A B 박이삼은 박세황의 메세지를 받은 후 북한의 오일머니를 선택하고, 박세황은 군 수뇌부의 쿠데타 모의에 회유 제안을 빙자한 납치를 당한다. 하지만 이것을 예상한 김정환이 박세황을 구출, 15대 대선 토론회장에 출석시킴으로서 쿠데타 모의를 까발린다. 이후 박이삼은 김준필을 비롯한 군 세력을 일망타진하고 전두환, 노태우도 석방해주지 않는다. 실제 김영삼과 같은 성격으로 다른 참모들이 다음 대통령에게 선택을 넘기라고 종용하는 참모들에게 다음 대통령에게 무거운 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자신이 모든 욕을 먹겠다고 선언하고 북한측 채권을 빌리는 것에 합의했다.[3] 변동된 세계에서는 이정환 대신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딸 하나를 뒀다.[4] 기본적으로는 북한의 국회의원 뱃지와 비슷하지만 만장일치로 김정환의 얼굴이 뱃지에 새겨졌다. 본인은 '아들의 얼굴이 새겨진 국회의원 뱃지를 받는 아버지는 난생 처음일 겁니다.' 라고 자평.[5] 김일성 생일 파티 때 그래서 프룬제 일파를 알아챌 수 있었다. 물론 '러시아어를 한다' 정도만 아는거라면 그 정도 학습기간이라도 무리 없었을 것이다.[6] 작중 김정환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알아보려고 남파간첩을 시켜서 가족들의 근황을 알아오게 하는데, 자신의 존재가 삭제되었다는 것을 알고 씁쓸해 하는 부분이 있다. 즉 김정환이 가서 변화한 세계와 우리 세계는 서로 평행세계라는 것인데 사실 외전이기 때문에 자세하지는 않은 열린 결말.[7] 보위부가 추측한 금액은 1억 달러였으나, 무려 1억 3천만 달러를 바쳤다.[8] 하지만 실제로는 그 돈은 주인공 전재산의 1%도 안 됐고, 나머지 99%는 미국과 일본에 분산 은닉되어 있었다.[9] 사실 이것은 원래는 김일성은 상징으로 살려두고 김정일만 암살하려고 했던 주인공의 계산과는 달리 두 사람을 모두 죽이려고 성급하게 폭탄을 터뜨린 백승철의 잘못이 컸다.[10] 이는 김정환의 의도가 아니었다. 김정일만 죽이고 김일성은 상징으로 남겨둘 계획으로 폭탄을 세팅했는데, 폭파스위치를 갖고 있던 백승철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둘 다 죽이려고 일찍 버튼을 눌렀기 때문.[11] 이는 김정일이 김일성 사후에 벌인 유훈정치의 오마주이다.[12] 그가 야합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유일하게 있는 자식에게 좋은 물건을 사 주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 때문이었다.[13] 철직 후 편안한 교화소에서 10년 정도 지내고 가족들과 면회도 허용해줄거라고 했다.[14] 작품 초기에 김정환의 나이는 '스물을 갓 넘었다'고 언급되고 대학생 신분이며 유혜림은 25세로 명확히 언급되고 이미 대졸자이다.[15]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실제로 이런 케이스. 심지어 이 쪽은 혹시 자신의 자식이 독재에 빠질까 싶어서 이혼까지 한 케이스이다.[16] 외전 이후에는 김혜인[복선] 특별편에서 유혜림의 부모가 북한의 유력 기업인 북명그룹으로부터 "파텍 필립" 남성용 시계를 선물 받는데, 그녀는 이 사실을 고백하고 시계에 이름을 새겨서 김정환에게 선물한다. 이때 자신의 월급으로 이름을 새겼다고 하는데, 여기 3명의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17] 유혜림과 김정환이 연인 관계인 것은 공공연한 비밀인지라 그녀가 왜 하필 싱가포르로 갔을까? 라는 것을 시작으로 뒤진 끝내 나왔다고 한다.[18] 통일을 위해 민주화의 초입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백두혈통의 자식'은 여전히 다른 정치세력들의 허수아비로서 가치가 있었기 때문.[19] DC인사이드의 안티태제인 듯한 사이트로 좌익 성향이며 성소수자, 페미니즘 등에 우호적인 커뮤니티라고 한다.[20] 북한 독재자의 조카라는 특수성 때문에 주목받기 쉬웠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인디밴드가 부도칸 공연까지 할 정도라면 실력으로도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인디밴드라고 봐야 한다.[21] 본인은 떫은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애국전선 구성원들은 이름값 높은 그 홍계성이 자신들의 명예 총재가 된다는 결정에 호의적인 반응이었다.[22] 파병군의 최대 목적은 석유 채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파견한 유전 기술자들을 구하는 것이었는데,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대한민국 파병군에게 그 임무를 맡겼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정치적으로는 사망선고를 받게 생겼으니 백승철도 똥줄이 탄 것 .[23] 사실 대한민국 파병군의 전 소령이 고심 끝에 공중지원을 요청한 것이었고, 그는 나중에 대통령까지 된다![24]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중 시대 배경을 보면 현영철은 아닐 것으로 보이나, 최소 1세대 원로로 추정[25] 장성택이 현영숙과 김정환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하는 묘사도 나오는데, 유혜림과의 연인이 되었을 때도 자세한 묘사 없이 넘어간 것을 보면 초안에서는 성적 관계까지 가는 사이였을 수도 있다.[26] 김정환이 20대 초반이었을 때 현영숙은 이미 30대 중반이었으니 10살 이상 연상이다.[27] 자신이 이런 책을 쓴 적 없다고 하자 김정환 曰 : "그럼 이제부터 동지가 쓴 걸로 하세"[28] 장성택은 소수정예 교육, 김용건은 전인교육을 주장하는데 백승철은 전자를, 최승일은 후자를 편 들었고 과거 김정일로 인해 고초를 겪은 최승일이 김정일의 최측근이었던 장성택에게 심통을 부려서(...) 분위기가 냉각된 상황이었는데, 김영남은 "평소 김정환의 성향이라면 소수정예 교육을 지향할텐데 그걸 이미 한번 숙청됐었던 장성택의 편을 들기 싫다"는 의중까지 눈치챈다.[29] 여담이지만 이 타협안에 가장 가까운 의견을 낸게 현영숙이었는데, 그래서 그녀가 김정환의 후임 총서기가 됐을 것이다.[30] 사실상 당의 1인자[31] 현실 역사에서 사이가 안 좋았다는 아내 김경희도 쿠데타 성공 후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렸다고(...)[32] 당 조직지도부장을 노린 현영숙의 밀고로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나 바뀐 북한에서 김정환은 예전 같은 혹형을 원치 않았고, 아오지에 1개월 쯤 보내서 기를 죽여놓은 다음 고위 간부 전용 교화소에 수감했다. 현실에서도 공산권 국가들은 체제 초기엔 정치 투쟁은 그야 말로 목숨이 걸린 투쟁이었다가, 안정화된 다음에는 목숨은 살려주고 한직으로 내쫓거나 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극단적인 정치투쟁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여담으로 김정환은 족보상 김일성의 아들이고, 장성택은 사위이니 장금송은 (입양되긴 했지만) 족보상 김정환의 조카뻘이 된다.[33] 물론 자기도 김정환이 이룩한 업적이 어마어마함을 알고, 그 업적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총서기가 되면 절대 납득할 사람이 없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래서 김정환에게 은퇴하고, 현재 딸을 북한으로 다시 데려와 후계자로 키울 것을 요구한다. 물론 그 후계자를 키울 후견인은 장성택 본인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자신이 북한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개하여 다른 고위층을 흔드는 것도 그가 영상통화를 건 목적에 들어갔다.[34] 원역사의 인물이 사망한 연도랑 비슷하며, 시체를 건지지도 못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이 비슷하다.[35] 이는 국민의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제1차장,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라종일 교수의 평가이다.[36] 그런데 이것도 존버했으면 오히려 압도적인 이득을 보는 상황이었다.[37] 교화소에서 고초를 겪은 과거에서 배운 것으로, 자신이 뛰어난 건(...) 특별한 교육 덕분이 아니고 학교는 단순히 지식만을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며, 이걸 미리 알았다면 그 고초를 안 겪었을 거라고 생각한다.[38] 만일 한 명이 죽고 나머지 한 명이 살아남아 교화소를 나가면 남은 가족들을 책임져주기로 약속했다 한다.[39] 남한에서 온 사기꾼에게 모든 것을 잃어서 남한 말투만 들리면 이성을 잃고, 2명을 죽였다고.[40] 유공자 가족들이 주로 사는 서평양 지역을 개발해야 하는데 정치적 부담을 대신 져줄 희생양이 필요했기 때문.[41] 중국 정부에서 처음에는 의심했으나 남한에서 주사파 활동을 한 전력과 마오쩌뚱 어록을 줄줄 외우는 모습 때문에 경계를 푼다.[42] 김정환은 유민중의 성향과 맞지 않는 음모에 호응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북한이 바뀐 만큼 유민중도 북한에 대해 계산적으로 생각하게 된거 아니겠냐고 추론하고, 이후부터 자신으로 인해 바뀐 역사에 좀 더 신경쓰기 시작한다.[43] 오히려 보수 대통령인 이현창이 남북철도를 개통하는데 기여했다.[44]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지만, 한국 운동권에 비해 훨씬 세력도 약하고 멍청해서 해체 수순을 밟다가 탈북 후 제2차 한국 전쟁을 일으켜달라고 청하면서 비슷한 운동권 세력이지만 전쟁은 해선 안되는 민주당, 정확히는 그 대표인 노윤현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훗날 조선민주사회당을 창설하게 된 학총련 출신자도 이 때의 일을 흑역사 취급하면서 그때 그건 지금 생각해 봐도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45] 현실과 비슷하게 당 내부에서 흔들 목적으로 의견 표명을 요구했다고.[46]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입장이라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들이 있었으나, "전쟁은 말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북한에 넘겨주는 건 안 될 일이다"는 여론이 의외로 컸기 때문.[47] 전생에 부동산 정책으로 집이 어려움을 겪어서 감정이 좀 있었고, 마냥 친미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사람이라 자신의 구상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 애초에는 안 밀어주려고 했었다.[48] 탄핵이 없었지만 원역사와 달리 그가 당선된 해는 2007년 말이고 총선이 바로 다음해였으니 유권자들이 여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49] 여담이지만 현실에 빗대보면 전씨 성을 가진 군인이라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호의를 얻기 어려울텐데 민주당 대통령이라는 설정이 특이하다. 현실적인 추측을 해보면, 작중 한국은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을 걸으면서 극우-극좌가 무력화되고, 14대 대선에서 김대중이 불출마하면서 지역감정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1997년 위기 때 발생한 쿠데타로 인해 전직 대통령들이 사면되지 못하면서 보수-진보 갈등이 현실의 그것만큼 극단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50]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실제로 이것이 정주영이 대통령에 도전했던 이유이기도 하다.[51] 안기부 요원이라는걸 증명할게 없다는 게 문제였는데, 박이삼이 임무를 잘 수행한 것을 치하하며 훈장을 수여했고 이를 이용해서 난입할 수 있었다.[52] 실제로 그 의도대로 될 뻔했다. 남한은 특전여단 2개, 기계화사단 1개, 독립포병여단 1개, 의료지원단이라는 어마어마한 병력을 파병하려고 했으나,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로 인해서 원 역사랑 비슷한 규모만 보내게 됐다.[53] 소련의 정보에 대해서는 정보망이 잘 구축되어 있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사실 회귀자인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나온 정보인 것.[54] 대처는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마리화나를 피우지 않았다는 거짓말을 하게 만들었고, 김정환은 피오니 홀딩스를 통해 로스 페로의 회사에 인수합병 공격을 해서 그를 중도 사퇴하게 만들었다.[55] 1993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중재했다가 실패하긴 하지만, 어짜피 얼마 못 갈 협상이었던데다가 작중 미국은 북한이 산유국이 되면서 중동에 관심을 덜 기울였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56] 말이 '비공식적 지원'이지, 전자전과 군사정보를 제공하고 C-17까지 지원하는 등 참전국이나 다름 없다.[57] 사실 미국 정부가 머스크의 로켓 개발 계획이 군사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러니 미국과 북한을 오고가는 머스크에게 출국 금지를 안 걸었단 게 눈 감아줬다는 신호가 아니겠냐는 암시가 나오며, 정환도 머스크가 순수한 민간 목적의 로켓 개발을 믿겠냐며 서로 이용하면서 이용당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군사용 목적의 궤도 진입 발사체를 만들지 않는다는 암묵적 약속 하에 성립된 순항 미사일 개발 허가라 할 수 있다.[58] 원역사에서는 주북러시아대사관이 프룬제 일파에 대한 정보를 북한 정부에 넘겼다고.[59] 물론 김정환이 그런 느낌을 주도록 작업을 하기도 했다.[60] 초전에서 선양군구가 박살났으니 수도를 지켜야 할 베이징군구가 투입되어서 병력의 공백이 생긴 틈을 노렸으니 결국 북한이 그의 집권을 도와준 셈이다. 이미 시진핑이 숙청된 것을 보았고, 온건파를 대변하면서 보시라이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숙청을 암시하기까지 했으니 이판사판으로 일을 저지른게 성공한 것.[61] 김정환은 나카오를 총리로 만들 생각은 있었으나, 버블이 터질 때 총리가 된다면 사실상 정치인생이 끝장나기 때문에.[62] 원래 나카오는 김정환을 아랫사람 대하듯 했었으나, 김정환이 압박을 가해서 본인의 우위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부분이 백미이다.[63] 어떻게 보면 처음 북한에서 접촉했을 때 김씨 일가의 하수인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던 게 다른 면에서 현실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