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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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 왕국 제3대 국왕
'''프리드리히 대왕'''
조선 제4대 국왕
'''세종대왕'''
1. 개요
2. 상세
3. 사례
3.1. 대왕, 대제, 대교황이라고 불리는 실존 인물
3.2. 대왕인 가상 인물
4. 동아시아의 황제와 유사한 칭호 목록
5. 같이보기


1. 개요


大王
'''the Great'''
훌륭하고 뛰어난 군주을 높여 이르는 말. 황제일 경우 '''대제(大帝)'''라고 한다. 교황일 경우에는 '''대교황(大敎皇)'''이라고 한다.

2. 상세


대왕 혹은 대제라는 명칭의 사용방법은 지역마다 많은 차이가 있었으며, 같은 동아시아 국가끼리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중국같은 경우 대왕은 군주호가 '왕'인 군주를 예의를 갖춰 높혀 불러줄 때 사용되었다. 당시 시황제황제라는 명칭을 만들지 않았던 춘추전국시대에는 신하들이 각국의 왕을 부를 때 '폐하', '성상'과 같은 의미로 '대왕'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즉 공식적인 존호시호가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많이 달랐는데, 자국 중심주의가 강했던 중국 왕조 때문에 감히 황제라는 용어를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한국 왕조들은 보통 '왕' 칭호를 사용했으나 어느 나라나 생기기 마련인 자국 중심주의 덕분에 중국 주변 다른 민족들처럼 외왕내제라는 현실 타협적 체제가 형성되어 원래 왕을 높혀 부를 때 쓰던 용어인 대왕을 사용했는데, 이는 태왕처럼 또 하나의 '왕보다 높은 격의 군주명'으로서의 고유명사가 된 것이라고 추측한다.
삼국사기에서 고구려태조대왕, 차대왕, 신대왕의 시호엔 모두 '대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데 바로 이 때 고구려에서는 '대왕'이 잠시 정식 시호가 된게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신라백제에선 '''묘호[1] + 임금의 이름 혹은 시호 + 대왕(大王)'''으로 책이나 비석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도 위의 추측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2]
그와 동시에 미칭으로도 쓰였기도 하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선 대부분 왕들이[3] 모두 신하들로부터 대왕이라고 불려지고 있고, 신라본기 문무왕조에선 문무왕을 계속 '대왕'이라고 서술하고 삼국유사 가락국기나 여러 고고학적 유물들을 보면 가야 역시 군주를 대왕이라고 부른듯 하다.
발해의 경우 임금들의 공식 시호가 모두 '''시호 + 왕(王)''' 이라서 알기 어렵지만 발해 공주의 무덤 조사를 통해 발해 문왕의 존호[4]가 '''연호(2개) + 문왕의 존호 + 대왕(大王)'''[5] 임을 알아내 발해 역시 '대왕'이란 용어를 사용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고려, 조선 시대에는 알기가 쉬운데 간혹 왕들의 시호를 부를 때 '대(大)'자를 빼서 짧게 부른 경우는 있었어도 왕들의 공식 시호에는 모두 '''묘호 + 임금의 시호 + 대왕(大王)'''이라서 '대왕'이 정식 시호임을 알 수 있다.[6]
반면 대제라는 칭호는 한자문화권에서 사용된 예가 거의 없다. 공식적으로 대제라는 시호를 사용한 사람은 동오 대제 손권이 유일하며, 강희제 같은 경우 강희대제라는 표현이 나타나긴 하지만 이는 근대 이후의 표현으로 보인다. 대(大)는 시법에 없는 글자이며, 대황제를 시호로 받은 손권이 오히려 이례적인 것이다. 오히려 손권은 이 때문에 후세에 까였다.
현대에 들어서 서양에서의 "대왕"의 정의가 들어온 뒤로 "대왕"이라는 칭호는 정말 대왕이 어울리는 사람에게나 붙여주는 아주 희귀한 칭호로 바뀌었다. 덕분에 한국에서 대왕이라 가장 많이 불리는 사람은 광개토대왕이나 세종대왕이 있으며[7] 그 외에는 대왕호와 왕호가 다소 혼용되고 있으나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끈 문무왕이 문무대왕 칭호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문무대왕릉은 한국의 문화재로 지정된 여러 왕릉 중에서 '유일'하게 왕릉이 아닌 대왕릉이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이름 붙여져 있으며,(사적 158호) 군함마다 위인의 이름을 붙이는 대한민국 해군에서도 대조영함 등 한국사 역대 국왕의 이름을 붙인 배는 더 있지만 그 중에서 대왕이 붙은 배는 세종대왕함, 광개토대왕함, 문무대왕함 세 척밖에 없다.[8]
한편 한자문화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왕 및 대제가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 정말 뛰어난 업적을 세운 군주에게만 헌정하는 칭호. 사실 한자문화권의 특성상 대왕이라 번역하긴 하지만, 엄밀히 말해 별명에 가깝다.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의 개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한자문화권과 달리 대부분의 다른 문화권은 일반 명사에서 이름이 비롯되었기 때문에 이름의 절대 개수가 적다. 게다가 피휘 관습이 없고 오히려 조상의 이름을 물려받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름이 중복되는 경우가 워낙에 많고, 그래서 구별을 위해 별명을 붙이는 관습이 발달했다. 사자심왕 리처드, 존엄왕 필립의 예처럼 인물의 특성이나 업적을 칭송하는 별명을 많이 사용하였고, 대왕(the Great) 역시 이러한 별명. 시호와 비슷하게 번역하는 관행이 있지만 엄밀히 말해 이러한 별명은 "사자 심장(을 가진) 리처드", "존엄한 자 필리프"라 번역하는 것이 원래 의미에 가깝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역시 직역하자면 "대(大) 알렉산드로스" 또는 "위대한 알렉산드로스"이다.
한편, 군주가 아닌 경우에도 대(大)를 별명으로 가진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아들이나 후손 중 이름이 같은 사람과 구분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의미상 연장자(the Elder)이며 영문으로 이렇게 쓰기도 하지만 그냥 the great도 사용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9]
본 항목에서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 사극에서 제목에 '대왕'이 들어간 사극은 크게 히트하지 못한 일종의 징크스가 있다. 대왕의 길대왕 세종이 그랬고, 2012년 하반기부터 방영하는 대왕의 꿈도 크게 흥행하지 못하고 종영되었다. 광개토대왕은 제목이 '광개토'''태왕''''으로 나오긴 했는데 이것도 시청률이나 평가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한국에서 무언가 크고 아름다운 것을 지칭할 때 붙이는 접두사이기도 하다. 러시아권의 차르와 비슷한 용례.

3. 사례



3.1. 대왕, 대제, 대교황이라고 불리는 실존 인물


  • 대한민국 - 광개토대왕[10], 세종대왕[11][12]
  • 헬레니즘 제국
  • 로마 제국(동로마 제국 포함)[13] - 콘스탄티누스 1세, 테오도시우스 1세, 유스티니아누스 1세, 마누일 1세[14]
  • 교황 - 레오 1세, 그레고리오 1세
  • 동고트 왕국 - 테오도리크 대왕
  • 프랑크 왕국 - 카롤루스 대제
  • 신성 로마 제국 - 오토 1세
  • 프랑스 왕국 - 앙리 4세, 루이 14세[15]
  • 중국 - 강희제[16], [17]
  • 오스만 제국 - 무라드 2세[18], 쉴레이만 1세
  • 인도 - 아소카, 찬드라굽타 2세, 카니슈카 1세, 악바르, 아우랑제브[19]
  • 일본 - 메이지 천황
  • 태국 - 람캄행 대왕[20], 쭐라롱꼰 대왕(라마 5세), 푸미폰 대왕(라마 9세)[21]
  • 티베트달라이 라마 - 5대 달라이 라마, 7대 달라이 라마, 14대 달라이 라마
  • 페르시아 - 아케네메스[22], 키루스 2세[23], 다리우스 1세, 샤푸르 1세, 샤푸르 2세, 호스로 1세, 팔레비 1세(레자 샤)[24]
  • 영국 - 알프레드 대왕, 크누트 대왕, 에드워드 1세
  •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빌헬름, 프리드리히 대왕, 빌헬름 1세[25]
  • 덴마크 - 크누트 대왕, 발데마르 1세
  • 스웨덴 - 구스타프 2세 아돌프
  • 폴란드 - 카지미에시 3세
  • 체코 - 카를 4세[26]
  • 헝가리 : 러요시 1세, 마차시 1세[27]
  • 불가리아 - 시메온 1세[28]
  • 세르비아 - 스테판 두샨
  • 러시아 - 이반 3세, 표트르 1세, 예카테리나 2세
  • 아르메니아 - 티그리니스 대제
  • 조지아 - 다비드 4세, 타마르
  • 메리나 왕국 - 라다마 1세
  • 하와이 - 카메하메하 1세
  • [29]

3.2. 대왕인 가상 인물


  • 가면라이더 아마존 - 제로 대제
  • 갓 오브 하이스쿨 - 진모리[30]
  •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 - 말칸트 대왕, 황재호(알시아 대왕)[31]
  • 드래곤 라자 - 루트에리노 대왕, 닐시언 대왕
  • 블리치 - 바라간 루이젠반[32]
  • , ,
  • 별의 커비 시리즈 - 디디디 대왕[33]
  • Warhammer - 지그마 헬든해머
  • Warhammer 40,000 - 황제
  • 드래곤볼-콜드 대왕

4. 동아시아의 황제와 유사한 칭호 목록



5. 같이보기



[1] 예로 신라의 태조, 태종이 있다.[2] 미륵사 사리함기에 나오는 '대왕 폐하'라든지.[3] 예를 들어 유리명왕, 대무신왕, 평강왕 등[4] 임금이 살아있을 때 이름 대신 부르던 것, 죽었을 때는 시호라고 한다.[5] 광개토대왕릉비에 의하면 대왕의 존호 역시 '''연호(영락) + 태왕(太王)'''임을 알 수 있다.[6] 고려의 경우 몽골의 부마국이 된 이후의 왕들은 묘호가 없어짐.[7] 영어판 위키백과에서도 대왕을 뜻하는 "the Great" 칭호가 붙어있는 한국 군주는 이 두 명이다.[8] 사실 동시대의 무열왕김유신은 현대 민족주의적 시각 기준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문무왕은 고구려와 백제뿐 아니라 외세 당나라일본나당전쟁, 백강 전투에서 싸워 물리친 공적에, 죽어 동해용왕이 되어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처럼 민족주의적 시각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면모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비판받는 경우도 거의 없는 편이다.[9] 당연히 후손의 별명은 소(小)이다.[10]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군주로 칭송된다.[11] 한글 창제.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꼽힌다. 조선사의 장수 중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장군이 충무공 이순신이라면 조선사의 왕 중 좋은 은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왕이 세종대왕이다.[12] 또한 세종대왕은 4군 6진을 개척하여 현대 한반도의 경계를 확정짓고 조선의 영토를 넓히는 업적을 이루었다. 광개토대왕만큼은 아니나, 이는 조선시대 유일한 영토 확장이자 현대 한국의 국경선을 확정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13] 기독교 공인 이전에는 '신격'의 칭호를 받았다.[14] 기독교적 관점이 많이 들어간 평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일단 기독교화 이전의 황제들이(오현제 포함) 빠져서 감안해야 하지만 마누일 1세의 통치로 동로마 제국은 마지막 중흥기를 맞아 역대 최고의 경제호황을 누렸고, 외교적으로도 동로마 제국을 당대에 신성로마제국과 유럽의 패권을 다투는 강대국으로 만들었다[15] 당대에 대왕 칭호를 받긴 했지만, 현실은 역시 통치 전반기에 한한다.[16] 중국의 경우는 먼치킨 황제의 경우에도 대제라는 표현에 매우 인색하다. 사실 한국, 중국, 베트남 같은 동아시아권에서는 군주의 묘호를 따로 붙여주기도 하고...강희제의 경우 세계구급 먼치킨이라서 받은거. 아예 별칭 중에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위대한 황제라는 천고일제(千古一帝)라는 별칭이 있다.[17] 이쪽은 정식 시호가 대제다.(...)[18] 영문판 위키백과에 터키어로 the great에 해당하는 Koca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제시되어 있으며, 터키어판에도 그렇게 나온다. 아들인 메메드 2세가 워낙 유명한지라 묻혀서 그렇지 이 인물도 상당한 명군으로, 오스만 제국이 지역 왕조에서 벗어나 제국으로 성장하는 밑바탕을 만든 사람이다.[19] 단 통치 전반기만.[20] 크메르 문자를 다듬어 타이 문자를 만들었다.[21] 태국 국민이 1987년에 '대왕(the Great)' 칭호를 헌정해 공식적으로 대왕으로 불린다.[22] 페르시아의 시조라는 전설이 있는 인물로 아케메네스 왕조는 그의 이름을 딴 왕조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역사를 부풀리기 위해 만든 가공인물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오늘날에는 키루스 2세를 실질적인 시조로 간주하고 있다.[23]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실질적인 시조. 개신교 성경에서 고레스 대왕으로 불리는 인물.[24] 1950년 이란 국회에서 대제 칭호를 헌정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Reza Shah the Great를 치면 레자 샤로 리다이렉트된다.[25] Wilhelm der Große : 구 독일제국 한정.[26] 신성 로마 제국 황제도 겸임했다. 우리식으로 치면 세종대왕급으로 체코에서 존경받는 왕이다. 보헤미아 왕으로는 카렐 1세이다.[27] 야노슈 후냐디의 아들로, 중세 헝가리 왕국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끈 군주이다. 가문의 문장반지를 물고있는 까마귀(라틴어로 코르비누스, 헝가리어로는 초르빈)라서 '마차시 코르비누스'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코르비누스 대학이 여기서 유래했다.[28] 불가리아 역사상 최고의 정복군주이자 세계 최초의 차르. 당시 판도가 현재의 루마니아에서 마케도니아에 이르렀다.[29] 말장난으로 넣은 것이지, 절대 대제가 아니다. 암군 그 자체로 연호가 보대라서 보대제가 된 것 뿐이다.[30] 마왕이라고 주로 불리지만, 160화 등에서 오래국의 백성들이 진모리를 대왕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다.[31] 1부 마지막화에서 미드스트 제국 황제에게 불로장생초로 만든 포션을 바치면서 대왕 칭호를 인정받았다.[32] 한때 웨코문드의 지배자였다. 그래서 말버릇처럼 '내가 웨코문드의 대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33] 사실 대왕이라는 호칭은 알고보면 자칭. 애니에서는 진짜 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