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생애
1. 정계 입문 전
경상북도 상주시 오대동에서 아버지 김영룡(金榮龍)[1] 과 어머니 차숙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1남 3녀 중 장남이자 '''2대 독자'''이다.[2] 대구중학교, 경북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였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외교안보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젊은 시절 강경파 운동권이었다. 1978년 긴급조치 9호 위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대학 제적과 복학을 반복했다. 신림동에서 서점을 열기도 하고, 6.10 민주 항쟁 당시 명동성당 농성장에도 있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젊은 시절을 겪은 사람답게,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3당 합당 등 정계의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 당적이 몇 차례 바뀔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경북대학교 근처에서 복사집을 경영하기도 했다. 훗날 21대 총선에서 맞붙은 주호영과는 오랜 친분이 있는데, 주호영의 아내가 석사학위 논문을 이 가게에서 인쇄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2. 정계 입문
1988년, 한겨레민주당에 입당하여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구 갑에 출마하였지만 낙선했다.
1991년, 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맡았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같은 지역구에 도전하였지만 공천을 받지 못 하였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의왕시·과천시에 출마하였지만 신한국당 안상수[3]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통합민주당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서 조직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3. 제16~18대 국회의원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합민주당과 신한국당이 합당하여 창당한 한나라당 소속이 되었다.[4] 대학교 선배이자 멘토였던 제정구 의원이 사망하자, 그의 지역구인 경기도 군포시로 지역구를 옮겼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어 국회 입성에 성공하였다.[5]
노무현이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인 2003년 8월, 이회창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영춘, 안영근, 이부영, 이우재 등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했다.[6] 이후에도 경기도 군포시에서 연속으로 당선되어 3선 기록을 달성했다.[7]
4. 19대 총선~6대 지선
[image]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주의 타파라는 기치를 내걸고 쉽게 당선될 수 있는 수도권을 버리고 새누리당의 본거지인 대구광역시의 수성구 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파격적인 행보를 벌였다.[8] 비록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40.4%'''라는 고무적인 득표율을 받았다.[9]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서 부정 선거의 내부고발자가 당시 민주당 선대본부장이었던 김부겸의 보좌관을 찾아가 정보를 제공하여 치밀한 내사 후 "국정원 직원 선거개입 증거자료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하였다.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40.3%'''라는 괄목할 만한 득표율로 선전하며 정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수성구 갑, 달서구 월성1동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권영진 후보보다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5. 제20대 국회의원
5.1. 20대 총선
가능성을 확인한 김부겸은 일찌감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성구 갑에 재도전할 것임을 밝히고 지역구 표밭 일구기에 돌입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었는데, 김부겸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이를 고사할 정도로 올인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2015년,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사람의 대결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10]
대구광역시는 우리나라에서 새누리당 지지세가 제일 강력한 지역이라[11]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었지만, 김부겸은 선거 기간 내내 가상 대결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전라남도 순천시•곡성군에 출마해 당선된 이정현 의원에 이어 이변을 연출할 기대주로 관심을 받았다. 김문수 전 지사가 경북 영천, 경북고등학교 출신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 경력을 경기도에서 쌓았기 때문에 연고지로서의 혜택은 없다시피했다. 김부겸은 이러한 점을 노리고 김문수 전 지사의 대구광역시 출마를 명분 없는 선거라고 비판한 적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들 중 유일하게 대구광역시 출마를 준비하던 홍의락 의원이 컷오프된 후 탈당하자, 홍의락 의원의 컷오프 철회와 당 복귀를 요구하였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심까지 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하는 등 대구광역시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10%p 내외의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투표 8일 전인 4월 5일자 문화일보 - 포커스컴퍼니의 조사에서는 '''62.3%대'''를 얻어 김문수 후보를 무려 '''30%p''' 차이로 제쳤다.[12] 대구광역시의 정치적 성향을 고려하면 실제 결과가 어텋게 나올 지는 모르지만, 김부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 셈이라고 볼 수 있었다. 투표 당일 출구조사에서도 이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가 '''62%'''라는 결과로 당선이 확실시되었다.
대구광역시의 투표율이 54.8%로 전국 최저인 가운데, 수성구 갑에서는 오전 내내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58%)을 넘어선 6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의 51,374표(37.7%)를 크게 웃도는 '''84,911표(62.3%)'''[13] 를 얻으면서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오게 됐다.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이자 대구광역시에서 당선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서.[14]
안 그래도 '옥새런'으로 대표되는 공천 파동으로 민심을 잃은 새누리당이 수도권, 부울경에서 밀린 판에 김부겸의 당선은 제대로 헤드샷을 날렸다. 결국 압승을 내다보았던 총선 전체를 말아먹고 심장부였던 부울경과 대구광역시 모두에게 쓴 잔을 받은 새누리당 지도부는 총사퇴했다.
김부겸 후보가 당선된 주된 요인은 지역 기반을 조용히 다진 것이다. 2번의 낙선 이후, 원외 활동에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도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자신은 대구광역시 발전에 발목을 잡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공약에서 민주당을 발목만 잡는 야당에서 협력하는 야당으로 바꾸겠다고 천명하기도 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반감이 희석된 것도 영향이 컸다.
그리고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를 이겼던 것은, 김부겸 후보가 수년 전부터 조용히 준비했던 점도 있겠지만, 김문수 후보의 행적에도 많은 요인이 있었다. 젊은 층에서는 도지삽니다 사건으로 인해 좋지 않은 인상이 있었고, 경기도에서는 재정 건전성을 극도로 올리고 일을 아주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경기도지사 시절 대기업에서 대구에 투자할 것을 경기도로 유치하려고 하였고, 그것도 대구사람이 그랬다는 것에서 노년층들도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점이 대구광역시에서 김문수 후보가 낙선하는 원인이 되었다.
대구광역시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처음이다. 즉 대구에서 유성환, 신도환, 목요상+이만섭 이후 31년 만에 나온 야당 국회의원이다. 전통적인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던 '''대구광역시'''에서, 그것도 대구에서 가장 부유한 선거구[15] 인 '''수성구 갑'''[16] 에서 새누리당의 대권 잠룡으로 꼽혔던 거물 '''김문수'''를 무려 3만 표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압승하면서 '''31년''' 만에 당선된 야당 후보라는 엄청난 시너지(...)로 차기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거론되었다. 하지만 당선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대선 주자로 도전할 생각이 없냐는 물음에 다가올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지역구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하며 대권에 '아직은' 생각이 없음을 거듭 내비쳤다. 한편으로는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여담으로 2003년 그와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의 창당 멤버로 활약했던 김영춘 후보가 부산광역시에서 당선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김영춘 후보 또한 비슷하게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자신의 출생지로 낙향하여 지역 기반을 조용히 다져 왔다. 독수리 5형제 중 자신과 김영춘만 당선되어 아쉬워 했다고.[17]
5.2. 19대 대선
대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보다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두고 민주당 최강의 차기 대권 주자를 상대로 경쟁해서 본인의 체급과 이름값을 최대한 올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고 인식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만약 이게 김 의원의 진심이라면 설령 김부겸이 경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압도적으로 밀어줄 용의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또다른 대선 주자들인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등이 현직 지자체장이기 때문에 최종 대선을 위해서는 현직을 사퇴해야 하지만, 김부겸은 국회의원 신분이므로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문재인 후보처럼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대권 레이스를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한때는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대구광역시에 뿌리내린 첫 민주당 의원이라는 점 외에는 김부겸이 가진 정치적 비전과 철학이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고, 아직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점이 그의 극복 과제라고 평가되고 있었다. 하지만 2017년 들어서 TV토론과 대담 등을 통해서 나오는 그가 가진 정책 등은 여타 후보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강한 장점으로 부각된다. 링크
2016년 10월의 탄핵 정국 이후로는 친문 성향이 강한 더불어민주당 주류 지지층으로부터 공격받기도 했다. 김부겸 의원의 개헌론에 대하여 국민의당이나 손학규 측에서 찬성하면서 문재인과는 달리 개헌론자로 인식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민주당 개헌문건 파동 당시 문건내용이 특정후보에 치우쳤다고 비판한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문자 3000여 통을 받기도 하였다. 링크
위의 문단들의 설명들처럼, 다른 민주당 탈당파와 달리 당에 남았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내 민주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김부겸 의원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친민주당 성향 커뮤니티에서 내부총질러 및 해당행위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설픈 논리와 적대적인 행위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당 문화가 지속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결국 낮은 지지율과 '대구에 뿌리내린 것 말고는 다른 메리트가 안 보인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당내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고,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문재인의 승리로 끝났다. 문재인 지지층 중에서 "이때 잠재적 출마자들과 경선 참여 후보들 중 김부겸이 가장 정상적이었다"고 회고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선거 운동 기간 중 TK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당으로부터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및 대구 & 경북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되어 대구와 경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민주당계 정당에 대한 비토가 가장 강한 지역인지라 고생을 꽤나 한 듯. 포항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김부겸 의원, #, 김부겸 의원 페북의 글 오죽하면 추미애 대표가 4월 19일 대구에 가서 한 연설에서도 그가 있기에 든든하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18]
2017년 4월 28일에 올라온 대구광역시 칠성시장에서 지역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연설한 동영상이 주목을 받았다. 대구 출신답게 대구 사투리를 능숙하게 사용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TK의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은 자칫 위축되기 십상”이라며 “우리 선거운동원들에게 기죽지 말고 힘내자는 뜻에서 평소보다 약간 목소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거 운동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구광역시 전체에서 문재인 후보는 21.8%, 홍준표 후보가 45.4% 득표를 했다. 경상북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1.7%, 홍준표 후보는 48.6%를 얻었다.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구는 문재인 후보 22.8%, 홍준표 후보 43.3%의 득표를 했으며, 문재인이 이긴 투표소는 한 곳도 없었다.[19]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5자 구도에서 거둔 이와 같은 성적은 문재인 VS 박근혜 양자 구도로 치뤄졌던 18대 대선 당시의 득표율인 19.5%/18.6%보다도 향상된 득표율이며, 이와 같은 나름의 분전을 김부겸 의원의 헌신을 제쳐두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울러 이와 같이 험난한 TK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던 김부겸 의원의 개인기가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언제까지 평당 5천만 원짜리 아파트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도 안 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끼라요? 정신 차려요! 어디서 여당이라 그러면 말도 못 하면서 야당이 뭣만 하면 삿대질하고! 우리 새끼들 우예 되겠어요! 정신 차립시데이. 이카이께니[이러니까는] 우리 대구가 20년째 전국 경제 꼴찌라도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잖아요! 여러분이 그리 밀어줬던 그 정당, 나라 와장창 뭉가뜨렸잖아요!
안보 안보? 잠수함 만든다고 그르믄..구축함 만든다고 그르믄서 잠수함 잡는 레이다에다가 고기 잡는 어군탐지기 달아가 돈 빼먹는 그기 안보라요? 나라 원칙을 바로잡아야 됩니다. 이래가꼬는 우리 자식들이 살 수가 없어요!
(주민들의 항의하는 목소리가 들림)
조용히 해주이소. 지금은 제 시간이라예.
(재차 항의함)
예 알겠습니다. 저 곧 금방갑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항의하는 목소리가 계속 들림)
앞으로 다른 정당 오거든 그런 소리 하지 마이소. 우리는 미운살 박힜으이 할 말은 하고 가야지예. 부탁드립니다. 안보를 위해서라도 나라 경제를, 이 뒤집힌 경제, 부자는 터져죽고, 가난한 서민들은 굶어죽는 이 경제 바꿀라면 이번에는 한번 기회를 주이소.
저희들도 무슨 만병통치약은 아이라예. 그러나 20년 전 IMF 국가 부도가 났을 때 대통령 3번 떨어졌던 72살 김대중 후보, 여러분 선택해가 그럴 때 김대중이가 거짓말 했습니까? 고통을 참고 허리띠를 참자하고 울부짖었을 때 여러분 금반지 팔고 은숟가락 팔아가 그래 국가 위기 극복했잖아예. 이번에는 한 번 기회를 주이소.
(주변인들 "예예" 박수)
어르신들도 한번만 더 바깥에 나와 있는 자제분들하고 상의 좀 해 주이소. 우예 돼있는지. 세상이 우예 바까 돌아가는데 아직도 우리가 이캐가 될 건지 아인지 한번 상의해 주이소. 지금 지나가는 아주머님들 내가 목소리 높여서 죄송하지만 여기서 당당하이 여당한테도 그렇게 항의할 정도 배짱 없으면 우리한테는 그카믄 안 돼예. 그래가 대구 출신 우리 아이들 어디 가서 큰소리 못 쳐예.
그리고 그 아주머니 모르겠지만 칠성시장 앞에 아마 대형 SSM 마트 들어온다 할 때 여러분 상인들 여러분하고 안 싸워줬잖아예? 저희들은 못난 야당이지만 여러분 곁에 서있었잖아요. 이래 하는 기 세상이 바뀌는 기지. 언제까지 얼굴도 안 보고 찍어주는 그런 정치, 그런 선거 언제까지 할 깁니까.
도와주이소. 칠성시장이 무슨 특정 정당에 그 사람들 텃밭 아이라예! 정말이지 이제 대구시민이 분노했다는 걸 보이고 대한민국 민심과 대구 민심이 따로 가지 않았다는 거, 보여주이소.
그래야 우리 새끼들이 어디가도 당당하게 대구 출신이라고 이야기 할 거 아이겠습니까. 문재인이가 캤잖아예. 첫날 이 대구에 와서 "광주 대통령, 부산 대통령, 대전 대통령, 대구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 한번 하고 싶다"고 호소했십니다. 여러분 맘에 다 들지는 않을 깁니다.
한번 기회를 주이소.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이가 이 위기. 위기 시기에 한번 국민과 함께 해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문재인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여튼 민주당에게 남겨진 마지막 미개척지라 할 수 있는 TK에서의 선거 운동을 혼신의 힘을 다해 앞장서며 민주당 지지층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결과가 어찌 되었든 문재인 후보와 김부겸 자신의 진정성을 성공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권 교체가 성공하자 문재인 정부가 기용 가능한 TK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입각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었고 구체적으로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또는 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었다.
5.3. 행정안전부장관
5.3.1. 2017년
5월 30일,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다.
6월 15일, 청문보고서가 적격으로 채택되어 문재인 정부의 첫 행정자치부장관으로 임명됐다.
[image]
6월 16일, 임명장을 수여받고 정식으로 취임하였다.
4선 중진 의원이라는 정치 경력, 민주당계 정당에 있어서는 '통곡의 벽'이었던 대구광역시에 내려가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대구 입성에 성공했다는 일화에서 엿볼 수 있는 지역주의 타파에 대한 굳은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지방분권에 대한 뚜렷한 인식과 동일한 방향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확고한 의지, 그리고 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은 당 대표인 추미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크게 공헌한 점, 비문계 주요 인사 중 하나로 분류되는 정치인으로서 비문계 포용과 입각을 통한 잠재적 차기 주자들로 하여금 국정 운영 경험 축적과 육성을 염두에 둔 대통령의 의지 등이 발탁의 이유였을 것으로 풀이된다.
7월 1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예방하여 인사했다.
7월 20일, 경제관계장회의에서 당일 발표된 국정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증세를 해야한다는 걸 국민들에게 정직하게 알리고 토론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정책을 실시하는 정부 관계자(정확히는 관료 출신 장관이나 일선 관료들)들이 조세 저항을 염두에 두고 증세 이야기는 잘 언급하지 않는 것에 비해 소신껏 발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무래도 현실 정치인이고 현역 의원을 겸하고 있어서 가능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김부겸 장관의 소신 발언 후, 그날 오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초고소득자와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증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이를 다시 문재인 정부가 받아서 이후 당정 협의회가 구성됐다. 이러한 진행 과정이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처럼 깔끔하게 진행돼 김부겸 장관이 총대를 매서 물꼬를 튼 것으로 봐야할 듯하다. 사족이지만 이로 인해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존재감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다.
7월 22일, 중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천안시 수해 현장을 찾았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부겸 장관에게 재난특별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김부겸 장관은 재난특별구역 지정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27일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
7월 26일,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 유족과 함께 영화 '군함도'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에 앞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 관련 단체 대표자 등 5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유족들의 생활 실태와 애로사항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8월 3일, 경찰청에서 열린 고위직 승진임용식에 참석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찰청의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에서 장관이 임명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경찰에 힘을 실어주는 정부의 의중이 숨겨져 있지 않냐는 추측이 있다.
이 자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은 기관의 권력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생활에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고, 국민의 인권보호라는 경찰 본연의 가치와 대의 속에서 추진해주길 바라며, 인권·민주·민생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8월 5일, 태풍 노루의 북상으로 영남권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부겸 장관은 국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알리고 주택가의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방지 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므로 저수지, 댐 수위조절 등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하천변 저지대, 지하공간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펌프, 수문 가동상태를 사전에 점검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기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다행스럽게도 노루가 진로를 틀어 일본을 공격(...)해서 영남권에 우려됐던 태풍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경찰청을 방문해서 인권경찰 거듭나라고 당부한 지 일 주일도 안돼서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간 경찰 고위 수뇌부의 갈등이 터졌다. 심지어 김부겸 장관의 휴가 중 이 문제가 뻥 터져버렸다. 이에 8월 11일, 청와대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청와대가 나서기보다는 주무부처가 해당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 발표했으나 행정안전부가 독립 외청인 경찰청을 감사한 전례가 없는 만큼 김부겸 장관의 고뇌가 깊어질 듯하다.
8월 13일, 경찰청에 방문해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 간부들과 함께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자리에서 지금 경찰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고, 뼈를 깎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질책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은 더 이상의 상호비방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고, 개개인의 억울함은 자신이 책임지고 장관 권한 내에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이후에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 국민과 대통령이 준 장관 권한으로 지휘 고하를 막론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즉, 더 이상 난리 치면 자르겠다는 소리다.
특히 이날에 김부겸 장관은 당사자와 간부들을 앞으로 세워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차렷! 국민께 대하여 경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국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으로서 이례적으로 경찰 고위 관계자들을 질책하면서 동시에 수뇌부 갈등을 컨트롤 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역시 '실세 장관'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증세 문제에 있어서도, 정부 관계자로 국민들에게 솔직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만큼,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더불어 김부겸 장관을 대권 주자감으로 키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 모양이다.
그리고 본인은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으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할 경우 경쟁력 있다는 차원을 넘어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당선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받기도 한다.
자유한국당 내부적으로는 김부겸 장관이 대구시장 후보로 나올 경우, 대적할 만한 새로운 강력 카드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을 정도. 하지만, 김부겸 장관은 장관 이전에 현역 의원이고 민주당이 다른 곳도 아니고 대구를 뚫어내 얻은 지역구인 만큼 실리가 그만큼 따르지 않는다며 김 장관의 대구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솔직히 대구시장이라는 자리가 서울시장처럼 정치적인 메리트가 엄청난 자리도 아니라서(...)
8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 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실제 생활반경과 행정시설의 불일치'를 지적한 한 시민의 질문에 지자체간 적극적 협력과 의무 분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8월 23일, 경기도 김포시 민방위 대피 훈련에 참가하면서 최초로 민방위 훈련에 참가한 행정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첫 민방위 훈련인 만큼 형식적으로 진행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방독면 착용 훈련과 심폐소생술 실습에도 참여했다고.
그리고 이날 행정안전부가 내년부터 주민들의 조례 발의를 쉽게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민이 직접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장관은 "주민조례 개폐청구의 활성화는 '풀뿌리 민주주의 제도화' 제1호 사업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여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례가 널리 제정되고, 바람직하게 개정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8월 31일,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하여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향후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영상
9월 16일, 제주 4.3 평화기념관을 찾아 4.3 유족들과 만남을 가지고 "대한민국 역사에서 억울한 시대와 희생자들이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 4.3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세력이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잘못된 것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18일,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 화재에서 순직한 이영욱 소방위(59)와 이호현(27) 소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두 분 소방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에는 제도 개선 등을 확실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유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10월 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추석 연휴 재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연휴에도 근무하는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했다.
5.3.2. 2018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났다. 김부겸 장관이 말하길 당내에서 장관 자리가 그렇게 따뜻하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의 각 기초단체장에 대구시장 선거까지 소위 ‘김부겸 키즈’가 출마에 나서면서 대구 선거는 자유한국당과 김부겸 장관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었다.
일례로 김부겸 장관의 지역구인 수성구의 경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23.9%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와 더불어 친박-보수 성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한 곳인 대구광역시에서 민주당 간판과 문재인 대통령 간판은 다른 권역에 비해 한계가 있기에, 이 정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순전히 김부겸 장관의 개인기라는 것이 중평. 만약 대구에서 민주당계 기초단체장이 배출된다면 김 장관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였다. *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승리했고, 수성구청장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김대권 후보가 승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수성구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함에 따라 '김부겸 마케팅'이 아예 효과가 없진 않았다는 게 입증되었다.
5월 21일, 전날 KTX 특실에서 다른 승객의 여로를 방해하는 ‘진상 승객’의 난동을 제압한 사실이 알려졌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한 진상 손님이 여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괴롭히고 있었다. 그러자 어떤 '중년의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왜 승무원을 괴롭히냐고 화를 내며 옆에 앉아 있던 일행에게 보안관을 부르라고 지시했고, 이에 그 진상 손님이 공무원이라도 되냐고 비꼬자 "그래 나 '''공무원'''[20] 이다."고 응수했다고 한다.
목격자는 그 중년 아저씨가 행정복지센터의 직원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김부겸 장관이었다는 것.[21] 행정안전부는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이 사건은 사실이며, 김부겸 장관은 이 사건이 알려져서 그 진상 승객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 에피소드는 큰 관심을 모으며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하였다. #
6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제31주년 6.10 민주 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읽었다.
2016년 8월 27일에 출범했던 추미애 지도부의 임기가 만료되고 새로운 당 지도부가 선출되는 2018년 8.25 전당대회가 가까워져 오면서 김부겸 장관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갈 것 같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언론에서는 친노계의 좌장이라고 불리는 이해찬 의원과 더불어 김부겸 장관을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해 왔다.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지키기도 했고. 6월 18일 7월 3일
게다가, 이미 진즉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선거 시즌이 끝나면 내각 개편(개각)을 해 일부 장관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려 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도 했다.
김부겸 장관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면 장관 인사권을 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해 줘야 한다. 그런데 김부겸 장관이 당 대표 선거에 뜻이 있다 카더라는 언론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은 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는데) 행정안전부 장관을 새로 바꾸거나, 아니면 김 장관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갈 목적으로 사표를 냈고, 이를 수리해 준다면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에게 '내가 원하는 민주당 새 당 대표는 김부겸이다'라는 신호를 전달한 거라고 볼 여지가 생긴다. *
자신을 둘러싼 전대 출마설이 점점 뜨거워지자 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허락해 주셔야 당 대표 선거에 나갈 수 있지 않겠나"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마치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 대표 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개각을 해달라고 청원하는 듯한 뉘앙스로 해석되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그래서 김 장관은 본인 SNS에 "저의 본마음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장관의 직분을 수행 중인 만큼 개각이 결정된 것도 아닌데 제가 먼저 출마를 운운하는 것은 임명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 제 원래 말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장관직이란 국민의 삶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지는 자리이다. 이제 개각이 있을 때까지 오직 장관으로서의 직분에만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
7월 17일, 입장문을 통해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 장관직에 머무는 날까지 그 책임을 다하겠다. 한 시도 긴장을 풀지 않겠다"라고 밝히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5.3.3. 2019년
2019년 1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사업 내용에 포함된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 및 부지 포함 문제는 행안부와 합의된 바가 없는 내용"이라며, "서울시 기본 계획안에 대해 관계기관 회의 등을 통해 해당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면 청사 일부 건물·부지가 침범되는 문제를 지적했고 수용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밝혔다. #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서울시 간의 갈등이 주목받고 있다.[22]
문재인 정부의 3월 둘째 주에 진행할 개각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 내각의 현역 국회의원 출신 장관들과 함께 개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총선 불출마를 조건으로 개각을 하는데, 김부겸 장관의 지역구가 민주당의 험지이자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지만 김부겸이 개인기로 승리한 대구 수성구인 만큼 총선 불출마보다는 대구 경북에서의 총선 재선과 다른 민주당 후보 당선에 신경을 쓸 가능성이 높다.
4월 5일, 이날 예정되었던 장관 이임식을 취소하고 고성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화재 대응을 전두지휘했다. 김부겸 장관은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강원도 산불이 완전하게 진화될 때까지 범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결국 현장에서 민방위복을 입은 채로 같은날 자정, 후임 진영 장관에게 업무를 인계하고 이임할 수 있었다.
5.4. 장관 퇴임 이후
2019년 7월 5일, 매일신문이 창간 7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경북 만 19세 이상 남녀 2천8명을 대상으로 행한 'TK를 이끌어갈 지도자'에 대한 여론조사[23] 결과 김부겸 의원이 18.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13.5%)가 2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11.2%)이 3위였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10.7%), 권영진 대구시장(8.2%), 유승민 의원(7.7%),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4.2%), 주호영 의원(3.6%)이 뒤를 이었다. '범진보 인사'의 인물들이 자유한국당 강세 지역인 TK에서[24] 'TK를 이끌어갈 지도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한 데 반해, TK에 지역구를 둔 3선 이상의 보수 정치인들이 본 여론조사에서는 하위권에 위치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
다만 8월 13일 보도된 수성구 갑 여론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
12월부터 TK 지역의 민주당 선거 지휘를 총괄하고 있으며, '새희망모임'이라는 지지자 모임을 발족시켰다. #
2020년 1월 25일, 당 정강 정책 연설에 출연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풀버전
6. 21대 총선과 또 다시 낙선
4월 2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고, 출정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25] #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주호영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간혹 앞서는 여론조사도 존재하였지만, 오차범위 내에서의 접전이 대부분이었다.
수성구 갑의 사전투표율이 29.08%, 최종 투표율이 74.9%를 기록했다. 출구조사에서 주호영 후보에게 24%p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왔고, 개표 결과 득표율차가 약간 줄긴 했지만 39.29%[26] 를 얻어 20%p 차로 완패하며 재선이 무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상당한 득표를 얻은 사전투표에서도 주호영 후보에게 완패하였다.
낙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선거 캠프에서 패배 선언을 하는 김부겸 의원에게 지지자 한 명이 '''"대구를 버리이소!"''' 하며 울부짖는 모습이 나왔다. 관련 영상. 4분 38초 부터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부겸은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27] 라고 소감을 밝히며 패배를 인정했다. #
그러나 불과 넉달 후 지역 유권자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다. '''김부겸 "보수당 묻지마 지지하는 영남이 문제" 발언 논란 ''' 물론 김부겸도 사람이기에, 유권자들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할 수 있겠지만, 20대 총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수성구 유권자들에게 매우 모욕적인 발언이다. 낙선이 아쉬웠다 해도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발언.[28]
같은해 8월 실시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에 도전하거나 2년 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7. 낙선 이후
2020년 8월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6월 9일, 당 대표에 당선된다면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대선 주자이자 당권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과 차별성을 두기 위한 포석을 두고 현재 원외 인사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로 보인다.
최근 전당 대회 대비 선거 캠프를 꾸리고, 이광재 의원, 박재호 의원,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등 친노 성향 정치인들을 대거 포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노-비문 성향이라는 민주당 당원들의 의구심을 극복하면서 호남 기반의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안희정이 모친상을 당하자 조문했다. 그런데 안희정이 형집행정지로 임시 석방되자 이미 문상을 다녀왔음에도 굳이 얼굴을 보겠다고 다시 빈소를 찾으며 “'''여러가지로 어려운 사정'''인데 이런 일까지 당했으니까 당연히 와야 한다”(한겨레 기사)고 발언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적으로 희생당한 억울한 사람도 아닌 '''성범죄자'''를 위로하는데에는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 비판받았다.
7월 9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은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는데,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먼저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image]
7월 28일, SBS-Ipsos 주관으로 진행된 민주당 지지층 대상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설문조사에서 10.7% 지지에 그치며 2위를 기록했다. 1위 이낙연 후보와는 무려 43.3%p라는 어마어마한 격차인데다가, 오히려 3위 박주민 후보와의 격차는 1%p 수준에 그쳤다#
8월 18일, 당대표 선거 캠프를 폐쇄했다. 8월 15일 전광훈 등과 함께 <문재인 퇴진 8·15 범국민대회>를 진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의 사무실이 선거캠프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있었는데 전광훈이 17일 코로나에 확진되어 김 총재가 감염 고위험군이 되었기 때문에 선제조치를 한 것이다.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2위를 기록하여 낙선했다. 대의원 득표를 제외한 다른 전 분야에서 3위 박주민 후보에 뒤지면서 머쓱한 2위를 차지했다는 분석.# 이낙연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를 내려놓은 뒤 차기 당대표에 다시 도전하거나 차라리 다음 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릴 듯 하다.
일각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등을 이유로 2021년 3월 경 총리직을 사퇴할 시 김부겸 전 장관이 후임 총리 후보로 검토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