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망론
1. 개요
2020년 현직 검찰총장인 윤석열에 대한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의 향후 전망에 대한 문서다.
2. 상세
2020년 1월 세계일보에서 진행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32.2%)에 이어 2위(10.8%)를 차지했으며, 이는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보다 0.7%p 높은 수치이다. # 특히 무당층과 새보수당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그외에도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데려오고 싶은 대선 후보 1순위로 꼽기도 했다. 2020년 2월 당사자인 윤석열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언급하며 ''''여론조사 후보에서 나를 빼달라''''라고 말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미 윤석열은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 여러 번 포함(...)되었고 제도권 언론에서도 윤석열 대망론이라고 직접 거론하며 보도하였다.
한때 대검찰청 측의 요청으로 윤석열은 이후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일시적으로 제외되기도 했으나 어디까지나 대검찰청의 요청일 뿐이지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것이 절대 아니기에 이후로도 언론에서는 윤석열을 잠재적인 대권주자에 항상 포함시키고 있다.
윤석열 본인 또한 과거에는 대권주자 목록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2020년 10월 22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한 “지금 언론에 대통령 후보로 여론조사까지 되고 있다”며 “(검찰총장) 임기 마치고 정치를 하려는 마음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지금 제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라고 하면서도 '''“다만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1] 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한번 생각해보겠다"'''라고 하며 답했고 이후 “'그런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라고 추가적인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은 "그것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하며 정치 뜻에 대해 No라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윤석열 대망론에 불이 붙었다. # #
2021년 새해조사에 의하면 윤석열이 대선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7.5% 였다. 아직까지 단 한번도 본인 스스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었으며 국민들이 그의 정치 입문 여부에 대해 긴가민가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
3. 진행
2020년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이낙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10월 22일, 법사위에서의 소신 발언 이후 10월 25~26일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큰 지지를 받으며 야권 대권주자 중 1위로 압도적인 선두로서 올라섰다. 조선일보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하여 윤석열을 대권주자로 포함시킨 조사 결과를 인용해서 10월 28일 기사로 보도하였는데 조선일보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윤석열은 과거 조사에 비해 지지도가 1% 오른 대선주자 선호도 15.1%로 야권 대권주자들 중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
11월 10일, 여야 상위 지지율을 기록한 대권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후보군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
11월 13일, 주관식 자유응답의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 지지도에선 직전조사보다 8% 급등한 11%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12월 1일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 24.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
12월 8일 국민일보에서 의뢰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25.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
한길리서치 12월 정기 여론조사에서도 28.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
11월 17일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당대표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각각의 양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다. 이낙연 대 윤석열로 가정했을 경우 42.3% 대 42.5%로 조사되어 윤석열이 0.2%p 앞서는 걸로 확인되었고, 이재명 대 윤석열로 가정했을 경우 42.6% 대 41.9%인 것으로 조사되어 이재명에 0.7%p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윤석열 총장이 야권 성향 및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을 결집시킬 정도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 ##
4. 충청 대망론 주자?
윤석열 본인은 충청도와는 직접적인 연고가 없으나[2]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청남도 공주시[3] 이기 때문에, 윤 총장은 차기 대권주자 관련 기사에서도 충청 대망론 주자로 언급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같은 공주 출신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켜내겠다"고 하기도 했다. #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추미애의 경우에는 29% VS 49%로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인 반면, 윤석열에 대해서는 48% VS 31%로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 오마이뉴스가 의뢰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전국 지지율 10.1%에 충청도 지지율은 18.0%로 조사되었다. # 2020년 11월 한길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전국 지지율 24.7%에 충청권 지지율 33.8%로 충청권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
다만 12월에 실시된 알앤써치 여론조사의 경우 전국 지지율 24.5%에 충청권 지지율 26.8%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국민일보가 의뢰한 리얼미터의 2020년 12월 여론조사에서도 전국 지지율 25.8%에 충청권 지지율 29.2% 정도로 조사되었다. # 2020년 12월 한길리서치 정기 여론조사에서도 전국 지지율 28.2%에 충청권 지지율 28.4%로 매우 미미한 차이에 그쳤다. #
이는 단순히 윤석열 개인이 충청권 대권주자로 인식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닌, 그저 충청권 대망론 자체가 안희정을 끝으로 의미가 없어졌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중심당 출신들이 추진한 충청의미래당이 대참패를 하며 충청권 지역정치가 사실상 사양 추세임이 드러났고, 그나마 지역 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 박범계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민주당에 완전히 동화된 상태이기 때문. 그나마 야권에서 충청권 지역주의를 들고 올 명분이 있는 정치인으로는 이인제 전 국회의원과 정진석 국회의원 정도가 있는데, 전자는 사실상 연이은 선거 패배와 철새 행위로 지역에서조차 인심을 잃어 정계 은퇴 처지이고 후자는 대권주자로서의 정치적 기반은 있으나 본인의 독자적인 행정력이나 정치력을 보여준 적이 없어 의미가 크지 않다.
정작 지지를 보여주며 단결해야 의미가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충청권은 대전충남/세종/충북으로 갈려 있는 상태다. 애초애 충청권 대망론 자체도 충북은 단 한번도 대상이 된 경우가 없어서 반쪽짜리인데, 당장 광역철도 노선조차 단일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훨씬 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범충청권 단일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윤석열 개인에 대한 충성도를 가져오는 것 자체가 어렵다. 즉 충청권 대망론 자체가 가동되는 것 자체가 어렵다.
5. 반응
5.1. 온라인
보수, 반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4] 에서는 윤석열의 대권주자 부상에 대해 환영하며 열렬히 지지하는 분위기다.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5] 에서는 윤석열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조롱[6] 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우습게도 2019년도에 문무일 총장의 후임으로 검찰총장으로 지명될 당시는 그 반대였으나 조국 사태 이후 양측의 입장이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한국 사회의 정치적 진영 논리, 정치 팬덤화가 굉장히 심해졌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일례로, 조국 사태 이전 윤석열을 살해 협박하던 보수 성향 모 유튜버는 이후 그를 응원하는 화환을 보냈다. 반면 그를 열렬히 지지하던 한 친문 성향 유튜버는 반대로 윤석열을 비난하며 황소를 타고(...) 수원지방검찰청에 들어가려다[7] 제지당했다.
해당 유튜버가 대표로 있는 서울의 소리 또한 소속 제작자 3인이 윤석열 총장이 거주하는 아크로비스타의 주차장에서 '집을 보러 왔다'고 말하며 무단침입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차장에서 총장에게 위협적으로 뛰어들기도 했으며, 사전에 5~6차례 정도 지하주차장에 잠입해 총장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사전 답사까지 해가며 치밀하게 준비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업체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제지했다. 이후 아파트 측은 이들 3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
5.2. 정치권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이 대권주자에 들어선 것에 크게 반색하며 ''''대권후보 윤석열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서 추미애 장관까지 모두를 조연으로 만든 정치 블록버스터였다"고 극찬했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권력을 가진 쪽에서 점지를 해 대선 후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권력과 충돌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윤 총장은 의사와 관계없이 정권의 검찰 장악에 대해 맞서는 인물로 부각이 됐다. 충분히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
대선주자급들도 일제히 반응했다. 김태호 무소속 의원은 3일 'KBS 사사건건’에서 “윤 총장이 대선무대로 나오기를 바라고 있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무대 위에서 윤 총장이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윤석열의 대권주자 부상에 환영하며 "선의의 경쟁자가 될 것 같다"고 평했고 이후 윤석열에게 야권을 하나로 묶는 야권 혁신 플랫폼을 제안하며 윤석열의 포함 여부를 묻는 기자 질의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본인께서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셔야 한다는 전제지만 윤석열이 함께 플랫폼을 만들어 가면 정말 좋겠다”라고 하며 사실상 연대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기자회견에서 나온 기자들의 질의에 "윤석열 총장도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 발심의 단계에 있는 듯하다" 며 윤석열 총장의 정계 입문을 기정사실로 예측하고 있다. 한 편 "국민의힘도 모든 문호를 열고 윤석열 등의 인물이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도 "그 분의 지지율은 정치인으로서 얻은 지지율이 아니기에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라고 하는 등 견제하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 #
더불어민주당 등 윤석열과 대립하고 있는 여권에서는 이 대망론이 떠오르자 여러가지로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러 의견이 있는데 우선 여권 내에선 윤석열 대망론이 뜬다고 해서 차기 정권 재창출에 큰 위협이 되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힘의 장악력 부족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 더욱 여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윤석열 신드롬'에 '걱정' 보다 '표정관리' 나선 與... 왜? 반대로 대선주자가 없는 야권에 대선주자를 만들어주었다는 등 윤석열의 부상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속내 복잡한 與…"추미애니까 버틴다" vs "윤석열 대망론만 키웠다" 직접적인 의견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반문의 역선택을 가져가면서 당내 지지에선 밀리지만 전체 지지에선 이낙연에게 대등 내지는 약우세를 가져가던 이재명에겐 윤석열의 부상은 전체 지지에서도 밀리게 만드는 치명적인 상황이기도 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이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살고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이 보장되는 길이며 중립적이어야 할 현직 검찰총장을 대선후보군에 넣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며 "조사 대상에서 빼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의 임기가 끝난 후 영입 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6. 전망
6.1. 긍정적 전망
6.1.1. 박근혜 이후로 가장 강력한 보수 대권주자
박근혜 이후로 보수 진영에서는 김무성, 홍준표, 황교안이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거론[8] 되었고, 그 중에 홍준표는 실제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김무성, 홍준표, 황교안은 역대 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들[9] 에 비해 매우 미약한 지지기반을 가지는 데에 그쳤다. 우선 김무성의 경우, 오랜 정치경력과 이를 통해 구축한 자신만의 정치 계파, 그리고 새누리당 당대표라는 보수 진영에서의 매우 대표성이 큰 직함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 24.7%[10] 였고, 대개는 10%대에 그쳤다. 이는 그가 자신의 정치 경력에 있어서 매우 두드러진 정치적 업적을 세웠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며, 이 때문에 새누리당 당대표가 되기 전까지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11]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김무성에 대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지지는 그가 새누리당 당대표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 것에 의존하고 있던 부분[12] 이 매우 컸다. 실제로 김무성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에게 반기를 들 때마다 대선주자 지지율의 하락을 경험했고, 그외에도 친박의 지속적인 견제와 방해에 시달려 당대표로서 자신만의 정치적 업적[13] 을 달성하는 데에 끝끝내 실패했고, 20대 총선에서도 참패하여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홍준표의 경우에는 모래시계 검사 출신으로서 일찍부터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이었고, 이명박 정부 당시에 박근혜를 이어 차차기 대권주자로 거론[14] 되기도 했지만, 한나라당 대표직에서 4개월만에 물러나고 다음해 총선에서도 낙선하여 정치 경력에 타격을 입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되어 어느정도 재기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2016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보수 정당의 급속한 몰락과 분열 속에서,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들로 거론되었던 반기문과 황교안은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에 잔류한 정치인들 중 가장 인지도가 높고 그나마 친박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되는 홍준표가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19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는 24%의 득표율을 기록해 자유한국당을 살려내는데 성공하고, 이러한 공으로 당대표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10%대의 강경보수 콘크리트 지지층밖에 남지 않은 매우 열악한 상황 속에서, 정치 경력 내내 당 내 비주류에 속했던 홍준표는 그때까지도 보수 진영에서 강력한 세력을 유지[15] 하던 친박들의 견제와 방해에 시달렸고, 홍준표 본인 또한 각종 막말과 실수들을 연이어 일으키면서 당의 지지율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거기에 각종 외부적 요인들까지 겹치면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역대급 참패를 당했고, 홍준표 또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상당부분 상실하게 되었다.
이후 당대표로 선출되어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발돋움한 황교안은 이전부터 보수 진영에서 잠재적인 유력 대권주자로 여겨졌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또한 홍준표 때보다는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홍준표보다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또 황교안은 2019년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선방하는데 큰 역할을 한만큼,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황교안의 입지는 탄탄한 것으로 여겨졌다.[16]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총리 출신으로서 친박에게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한계와 함께, 미약한 정치력으로 인해 자유한국당을 휘어잡는데 실패하여 중진들과 강경 친박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의 논란과 실언들로 인해 이를 제대로 비판하여 반사이익을 취하는데에 실패했고,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쳐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참패로 이끈 패장으로 전락했다.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봤을 때도, 당의 공천과정에서 친황 인사들이 대거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 그의 당에 대한 장악력이 매우 미약하다는 것이 여지없이 들어났다는 게 치명적이다.
이 셋에 비해 윤석열은 훨씬 강력한 정치적 지지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체적인 지지율만 봐도 12월 1일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 24.5%의 지지율로 1위로 조사[17] 됐고, 12월 8일 국민일보에서 의뢰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25.8%의 지지율로 1위로 조사[18] 됐으며, 한길리서치 12월 정기 여론조사에서도 28.2%의 지지율로 1위로 조사[19] 되는 등 박근혜 이후의 보수 대권주자들 중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해당 여론조사들이 산출한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의 지지율은 각각 52.6%, 49.6%, 64.2%를 기록했고, 보수층 사이에서는 리얼미터의 경우 39.3%와 한길리서치의 경우 36.6%를 기록했다. 이처럼 윤석열은 지지율에 있어 타 보수 주자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단연코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보수정당에서 현직 당 총재나 대표가 아닌 사람이 당 내에서 이 정도 수준의 지지를 받는 건 이명박 정부 시절의 박근혜를 제외하면 전례가 없는 일이다.[20] 특히 윤석열은 현재 국민의힘의 당원도 아니고, 국민의힘에 당적을 가진 경험도 없는만큼, 실제로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입당했을 경우에는 더더욱 강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중진이자 충청권에서 가장 유력한 정치인 중 한명인 정진석이 사실상 윤석열의 대권도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6.1.2. 친박으로부터 자유로운 대선주자
친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는 것 또한 윤석열의 장점이다. 김무성의 경우에는 친박의 좌장으로서 활동[21] 하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했고, 황교안의 경우에는 아예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로 임명된 인물이다. 홍준표 또한 2017년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집토끼들을 지키기 위해 친박과 태극기 부대들을 포용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윤석열은 박근혜의 죄를 수사하려다가 박근혜로부터 좌천을 당한 케이스이다. 즉, 윤석열은 박근혜 정권에 정면으로 맞선 인물이고, 또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당했던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에게 단 한 푼도 빚을 진 적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친박들에게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22]
국민의힘의 당내 구도 또한 이전과 크게 변화했다. 김무성과 홍준표, 황교안은 친박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이 가진 보수 진영에서의 막대한 지분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좋으나 싫으나 그들을 안고 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거치면서 친박계 중진과 강경파들은 거의 대부분 공천에서 탈락[23] 하거나 본선에서 떨어지는 등 대거 물갈이가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 또한 크게 약화되었다. 따라서 윤석열이 국민의힘을 이끄는 상황이 올 경우, 윤석열 본인의 당당함과 의지, 그리고 그러한 의지에 부합하는 당 내 구도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을 친박으로부터 완전히 단절'''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1.3. 우수한 본선경쟁력
이낙연이나 이재명과 양자대결을 했을 때, 타 보수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경쟁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0년 11월 3주차 아시아경제 의뢰로 윈지코리아가 20대 대선 양자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과 양자대결을 할 경우, 윤석열은 42.5%의 지지율로 이낙연을 0.2%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과 양자대결을 했을 때는 41.9%의 지지율로 이재명에게 밀리기는 하지만, 그 차이는 고작 0.7%p에 불과하다. # 반면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보수 후보를 홍준표나 유승민으로 가정할 경우, 두 사람은 이낙연과 이재명에게 모두 큰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대 이낙연은 30.2% 대 42.4%, 홍준표 대 이재명은 29.8% 대 45.8%로 조사되었다. 유승민 대 이낙연은 28.2% 대 41.5%, 유승민 대 이재명은 32.2% 대 41.7%로 조사되었다. #
또 해당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들에 따르면, 윤석열이 이낙연이나 이재명과 양자대결을 할 경우 전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80%대 중후반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50%대 중후반에 그친 홍준표와 유승민보다 월등히 높은 지지율이다. 무당층 사이에서도 윤석열은 40%대 중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홍준표와 유승민은 30% 내외에 그쳤다. 즉, 윤석열은 타 보수 후보들에 비해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과 중도층을 흡수하는 것 모두 월등히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2021년 1월 3주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은 46.8%의 지지율을 얻었고, 이낙연 대표는 39.0%의 지지율을 얻어 그 격차를 벌렸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자대결을 했을 때는 45.1%의 지지율을 얻어 42.1%의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역전을 하며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6.1.4. 전국에서의 높은 지지
12월 1일 알앤써치의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은 서울과 충청권, PK, TK에서 1위를 기록했고, 경기 인천과 강원 제주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27.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이 산출되었으며, 이는 그 다음으로 높은 TK보다 0.2%p 높은 수치이다. # 12월 8일 국민일보가 의뢰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서울과 강원도, 충청권, PK, TK에서 1위를 기록했고, 경기 인천과 제주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강원도에서 40.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이 산출되었으며, 이는 그 다음으로 높은 TK보다 2.4%p 높은 수치이다. # 12월 8일 한길리서치의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호남과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고, 강원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 전통적인 보수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뿐만 아니라 서울과 충청권에서도 어느정도 확고한 지지세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경기 인천 권역 또한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인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또한 나름 1~2위를 다투고 있는 중이다.
6.1.5. 보수 언론과 우파 유튜브, 보수 성향 커뮤니티들의 지지
들어가기에 앞서 우파 유튜브, 커뮤니티의 지지에 대해서는 이전 총선에서도 이들을 믿었다가 대패한 전적이 있는 만큼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이들이 그저 시끄러운 소수일 수 있기 때문.
조중동 등 보수 언론들이 문재인 정권에 맞서 '''검찰총장''' 윤석열을 지지하는 논조를 띤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윤석열을 '''대통령'''감으로까지 보는지와는 별개의 문제이며, 윤석열이 처음 대권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한 2020년 1월 이후에도 윤석열이 포함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발표하거나 윤석열을 다른 보수 대권주자들과 함께 다루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밀어주는 듯한 논조를 띤 적은 없었다. 하지만 12월 16일에 문재인이 윤석열 2개월 정직 징계를 재가하고, 그 다음날에 윤석열이 2개월 정직 징계에 대해 행정소송을 내면서, 이전까지 이어져왔던 추미애 대 윤석열의 대결 구도가 문재인 대 윤석열의 대결로 확전되는 양상을 띠게 되었다. 그리고 12월 24일 법원은 윤석열의 손을 들어 정직 징계 정지를 판결하였다.
이러한 묘한 타이밍에 조선일보는 "마크롱 들이받고 '''사퇴'''한 프랑스 장군, 국민이 '''대선 후보'''로 키웠다"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의 드빌리에 전 합참의장을 다루는 기사를 실었는데, 드빌리에 합참의장에 대해 보도한 한국 언론이 조선일보밖에 없다는 점과 이러한 기사를 실은 타이밍을 감안할 때, 누가봐도 마크롱을 문재인에, 드 빌리에를 윤석열에 비유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베스트 댓글들 또한 윤석열을 언급하고 있다.) # 사실상 윤석열의 차기 대권행보를 촉구하고 응원하는 기사로 봐도 될 것이며, 조선일보가 가지는 보수 언론계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윤석열의 차기 대권행보 또한 보수 언론 전체의 지지를 받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조선일보를 대표하는 원로 논설위원 김대중 주필 또한 윤석열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
우파 유튜브 채널들 또한 윤석열의 차기 대권 행보를 촉구하고 응원하는 영상들을 내보내고 있다. 우파 유튜브의 선두주자인 신의한수는 사주 전문가인 류동학 원장을 게스트로 불러 윤석열의 사주가 대통령이 될 사주라는 것을 여러 영상에서 언급했다. # ##
그 외에도 여러 우파 유튜버들은 윤석열 지지자들과 함께 대검찰청 앞에 모여서 윤석열을 응원하기도 했으며, 이에 윤석열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
국내야구 갤러리, 일베저장소, 에펨코리아, 새로운보수당 마이너 갤러리,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 등 보수 성향 커뮤니티들 또한 윤석열의 대권 행보를 응원하고 있으며, 특히 국힘갤에서는 갤주 수준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 국힘갤이 국민의힘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윤석열의 차기 대권 행보에 더더욱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6.1.6. 성품과 매력
가까운 지인들의 윤석열에 대한 평판은 매우 좋은 편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자주 후배들을 집으로 불러 손수 요리해서 밥을 먹였다고 하며,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당시에도 찾아오는 '''후배들에게 손수 요리를 해서''' 후배들을 먹였다고 한다. 후배 검사들에겐 존경스럽지만 소탈하고 편안한 '맏형'으로, 대범하고 통솔력이 뛰어난 '보스 기질'을 발휘한다고 정평이 나있지만 윤석열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은 윤석열이 다정다감하고 유머로 주위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상한 성격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한 부장검사는 윤석열에 대해 "사석에선 만담꾼 저리가라다"고 전했다. 그는 "한번은 부부 동반으로 윤 선배와 모임을 함께 했었는데 그 이후에 집에 가면 아내가 '오늘은 지검장님이 어떤 재밌는 얘기를 해줬느냐'고 물을 정도로 말솜씨로 좌중을 웃기고 울리는 재주가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청와대 참모들이 '다주택자는 1주택만 남기고 처분하라'던 정부 권고를 따르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아파트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가 법적으로 처분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이달중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지난해 12월 노 실장이 다주택 청와대 참모진에게 집을 팔라고 권고했지만 이게 지켜지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자 다시 한 번 주택 매각을 권고한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올해 3월~6월까지 공개된 청와대 공직자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내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8명이었고, 총 17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방까지 확대할 경우 10명이 23채를 보유하는 등 공개대상 64명 중 28%인 18명이 다주택자였다. 집을 팔라던 노영민 비서실장 또한 다주택자였다. 노 실장은 뒤늦게 서울 반포 아파트와 청주 아파트 가운데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권 향한 수사로 여권의 공격을 받는 윤석열 총장이 정부 시책에 따라 1주택자가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주목받는 것이다. 윤 총장은 송파구와 서초구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송파구 아파트를 처분하며 1주택자가 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통령 참모들도 대통령 지시를 무시했는데 윤 총장이 집을 판 상황이 아이러니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의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30년 지기인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 지검장은 서울대 법대 본고사를 쳤을 당시부터 그를 알았다며, “1979년 1월 내 앞, 앞자리에서 시험을 보던 사람이 윤 총장이다. 그때 일을 선명히 기억하는 이유는 쉬는 시간만 되면 그의 주변에 네댓 명이 몰려와 ‘이 문제 답이 뭐냐, 수학이 어려웠는데 어떻게 봤냐’며 복기했기 때문이다. ‘쟤들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만 해도 전국에서 난다 긴다 하는 애들[24] 이었을 텐데 윤 총장이 그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었다. 좋은 언변과 나긋나긋한 태도가 금세 호감을 갖게 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윤석열이 대학 시절부터 좀 남달랐다며, 법조문을 달달 외우는 게 아니라 ‘살인자가 원한은 있지만 막상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느냐’처럼 철학적인 고민[25] 을 했다고 하며, 무골호인인 것 같으면서도 보스 기질이 있고, 으스대고 과시하는 게 아니라 진중하면서도, 그 분위기에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하던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 이러한 보스 기질 덕분에 그의 지인들 중 상당수는 그가 정치를 할 것 같다고 일찌감치 느꼈다고 한다. #
원칙주의자로서의 면모도 호평을 받고 있으며, 한 가지 일화로 윤석열을 포함한 연수원 제23기 동기들이 식사 모임을 가진 후 음식값을 계산할 때 한 사람이 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가 각자 먹은 만큼 그 사람에게 현찰을 주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윤석열은 "이건 카드깡이다"라면서 극구 반대했고, 결국 참석자들은 밥값을 각자 현금으로 계산했다. # 이를 언급하면서 그의 동기들은 '''그런 면이 있어서 우리가 윤석열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드깡은 보통 매출을 일으킨 후 일부 금액을 제외하고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실제 거래가 일어나지 않는 사업자의 카드매출기에서 일으킨 걸 의미하기에[26] , 저건 사실 아무 문제도 아니지만 그만큼 그가 대단한 원칙주의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외에도 잠시 검사직에서 물러나고 변호사로 일했던 시절[27] , 자신이 맡은 의뢰인과 상담을 하던 도중 "그런 일 하면 안되잖아요!"라고 야단[28] 을 쳤다던가, 거의 대부분의 청와대 참모들이 따르지 않은 "다주택자는 1주택만 남기고 모두 처분하라"는 정부 권고를 홀로 묵묵히 따르는[29] 등 도덕적 원칙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왔다.
나름의 선행 또한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데, 바로 유기견 2마리[30] 와 유기묘 3마리를 키우는 일[31] 이다. 2개월 정직을 받은 다음날에 진돗개 '토리'를 산책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고, 이는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 ## 다만 이러한 모습이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자, 친문 진영에서는 이마저도 "그 악명 높은 히틀러도 세계 최초로 동물보호법을 만들었고 동물을 사랑했다! 윤틀러 주제에 왜 그렇게 나대냐?"라고 비꼬는 반응을 보이며 훈수질하고 있다. 조국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미담 사진만 찍어 소개하고 질문하지 않는가", "장애견 입양 건, 장애견 이름, 산책 시간은 누가 알려주었는가"라고 비아냥대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 이에 대해 진중권은 "원래 미담이 없고 혐의만 있는 사람에겐 기자들의 질문이 공격적이다.", "조 전 장관님이 인생을 잘못 살아오셨나 보죠."라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정치란 결국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일인만큼, 이러한 윤석열의 훌륭한 성품과 인간적인 매력은 향후 정치활동에 있어서 매우 큰 자산[32] 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6.1.7. 의외의 주목할만한 국제경험
법조인 출신인만큼 국제적인 경험은 전무할 것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의외로 국제적인 협약을 주도했던 바도 있다. 거대 다국적 기업의 카르텔(담합 행위) 등 불공정 거래 단속과 수사를 위해 미국 연방검찰과 업무협 약을 맺은 것으로, 검찰이 '반독점·불공정거래' 관련 분야에서 외국 사법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해당 협약이 처음이라고 한다.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12월에 연방검찰 산하 반독점국을 직접 방문해 마칸 델라힘 반독점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향후 교류를 논의했으며, 이후 델라힘 국장이 방한해 협력을 이어갔고 약 2년에 걸친 실무 협상 끝에 해당 협약이 체결됐다고 한다. # 대통령 등 최고위급 행정수반이 아닌 직책에서 국제 협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외교 정책을 총괄할 만한 능력이 검증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향후 대선 국면에서 재조명될 경우 유권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인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Yesterday, the Department of Justice signed an antitrust Memorandum of Understanding(MOU) with the Korean Prosecution Service(KPS). The MOU is designed to produce increased cooperation and communication on criminal antitrust enforcement and policy in both countries.
Assistant Attorney General Makan Delrahim of the U.S. department of Justice's Antitrust Division signed the MOU in a virtual ceremony with Prosecutor General '''Yoon Seok-Youl''' of the KPS, who was in Seoul, South Korea. The MOU went into effect upon signature.
"This memorandum of understanding recognizes the increasing importance of criminal antitrust enforcement in South Korea, and the prioritization of both countries to detect and punish illegal cartel activity," said Assistant Attorney General Delrahim. "The KPS has become a close enforcement partner in recent years, and this MOU provides a foundation for even greater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어제, 법무부는 대한민국 검찰과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본 양해 각서는 독점금지법 적용과 관련 정책에 대한 양국간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안되었습니다.
반독점국장 마칸 델라힘[33]
은 한국의 서울에 있던 대한민국 검찰의 '''윤석열''' 총장과 함께 원격 서명식에서 서명을 마쳤습니다. 본 양해각서는 서명 즉시 그 효력이 발효됩니다.반독점국장 마칸 델라힘은 "본 양해각서는 한국에서 독점금지법 적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과 양국이 불법 카르텔 활동의 단속과 처벌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 검찰은 미국 법무부의 단속과 수사에 있어 중요한 동반자가 되었으며, 본 양해 각서는 이보다도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6.1.8. 야권의 대안 주자 부재
2020년 하반기 기준으로 보수 야권에는 윤석열 외의 마땅한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본진인 국민의힘보다 당 밖에 있는 홍준표, 안철수의 지지율이 당내의 후보군보다 지지율이 더 높은 상황이고 국민의힘 내부 후보군인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은 리얼미터를 기준으로 1~3%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보다 더욱 깐깐한 조건을 지닌 한국갤럽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34] 그나마 10월 여론조사에 원희룡이 이름을 올렸고 12월에는 유승민이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윤석열에 비해선 턱 없이 낮은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선 대안이 부재하기에 좋든 싫든 윤석열로 지지가 모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것이다. 즉 당내에서 윤석열에 맞설 후보가 나오기 힘들고 야권이 똘똘 뭉친 지지도이기에 여권과의 경쟁에서도 강력한 결집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6.1.9. 충청 대망론의 푸쉬
윤석열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충청남도 공주시 태생으로, 충청권 출신이다. 그렇기에 충청권에서는 윤석열 또한 충청도 대권주자로 간주하여 이른바 충청 대망론에 대한 기대가 존재한다. 충청권은 지금까지 반기문, 안희정과 같은 다양한 후보의 대망론자가 나왔지만 항상 코 앞에 무너지며 대망론 달성에 실패하였고 이 때문에 충청권 후보에 대한 갈망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은 충청권의 소망을 이루어줄 후보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35] 이 윤석열 총장을 충청 대망론 주자로 밀고 있다.#
당장 윤석열 총장과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가 윤석열의 부상 이후 극심하게 흔들리고 있고, 윤석열 개인에 대한 지지도 역시 충청권이 높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부분이다. 또한 충청은 대선의 캐스팅보트로서 충청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대선의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대선의 바로미터라는 별명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이 점을 가져갈 수 있는 윤석열은 큰 메리트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6.1.10. 네거티브에 대한 내성
조국 사태 이래 여권은 한겨레의 김학의 성접대 연루 의혹 보도를 시작으로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장모와 부인, 측근들의 비위 의혹과 그 수사, 특활비 유용 의혹 등 윤석열에 대한 공격을 1년간 지속하였지만, 윤석열에 유효타를 줄 정도의 건이 되지 못했다. 결국 이런 여권의 공격을 버텨낸 점과 기존의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는 소신파 검사라는 평소 이미지가 맞물리게 되어 2020년에는 이재명과 2위를 다툴 정도의 지지율을 얻어냈다. 이는 19대 대선 선거전 초반의 네거티브에 등판하자마자 바로 나가 떨어졌던 반기문이나 안철수와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1년이 넘도록 네거티브에 휘말리지 않을 정도의 커리어가 있다는 것은 대권 주자로서 상당히 유리한 부분이다.
6.1.11. 여타 대망론 후보들과는 다른 정치력
한국 역사에서 한 후보가 등장해 바람을 몰고와도 금세 정치력 부족등의 약점이 드러나며 사그라든 경우는 한 둘이 아니다. 윤석열 역시 이러한 신기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는 하지만, 실제 윤석열을 보면 지금까지의 대망론과는 그 경우가 다르다는 점들이 보이고 있다. 우선 윤석열은 전형적인 '샌님' 스타일이었던 반기문과 안철수와는 달리 윤석열은 당대의 권력들과 부딪쳐 온 강골검사였던 점이 다르다. 이는 오히려 대쪽판사로 명성을 얻었던 이회창에 가까운 유형이다. 극심한 갈등 국면 속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선 이러한 부분이 더욱 돋보였는데 많은 대망론 후보군들이 정치인들의 공세를 못 버티고 맥 없이 무너진 것과는 다르게 윤석열은 이를 적극적으로 방어해내며 오히려 지지율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직무정지 때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을 받자마자 보란듯이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출근해 마치 개선장군과 같은 쇼맨십을 선보였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재가를 집행정지 시켰을 때는 평소처럼 지하실 주차장으로 출근해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확실하게 윤석열이 정치력이 있고 기존 대망론처럼 그리 쉽게 무너질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6.1.12. 정치적 아웃사이더의 이점
기성 정치인에 대한 반감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성 정치인에 맞설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정치력과 대국민적 인지도를 가진 정치 신인은 유권자들에게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주며 정치판을 한번 갈아 엎어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어 정계에서 해성같이 부상해 높은 직책에 선출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트럼프라고 할 수 있는데, 트럼프는 정치 경험이 전무하고[36] 기성 정치권에서의 정치적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오직 지지자들의 힘으로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끝내 대통령에까지 당선되었다. 윤석열 또한 이전까지 정치계에 직접적으로 발을 들인 적이 없었다는 점이 기성 정치권을 혐오하는 국민들에게서 지지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37]Being an Outsider is fine; embrace the label, because it is the outsiders who change the world, and who make a real and lasting difference.
아웃사이더가 되도 괜찮습니다; 그 꼬리표를 받아들이세요, 왜냐하면 세상을 바꾸는 건 아웃사이더들이고, 그들은 실질적이고 지속되는 차이를 만드니까요.
6.1.13. 친문 진영의 집요한 공격
문재인 정권을 위시로 한 친문 진영에서는 윤석열에 대한 온갖 집요한 공격들을 자행해왔다. 추미애는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이래로 줄곧 윤석열 때리기에 몰두[38] 했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 또한 윤석열을 공격하며 총장직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 ## 한경오와 MBC 등 친여권 성향의 언론들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뉴스들[39] 을 보도해 윤석열 비판에 골몰했으며, 윤석열의 차기 대권행보를 공격하는 듯한 칼럼들을 도배했다. # ## ### 또한 친문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윤석열 대선출마 금지법까지 발의하려고 한다. # 이러한 식의 공격으로 비록 친문 지지자들을 결집시기는 효과가 있을 테지만,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 유권자들이 윤석열 쪽으로 결집하는 효과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윤석열의 지지율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시점은 추미애가 윤석열에 대한 맹공을 거듭했을 당시였다. # 특히 과거에 윤석열이 박근혜 정권에 대한 수사들을 진두지휘하여 보수 진영과 긴장 관계를 가졌었던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계 진영의 윤석열에 대한 집요한 공격은 반발심으로 윤석열을 더욱 응원하고 과거에 안 좋았던 감정들을 해소하는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볼 수 있다.
6.1.14. 검찰총장 재임 당시 행보
검찰총장 재임 당시 지휘한 사건들 또한 굵직한 내용이 많다는 것 또한 이점이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이재용 삼성 부회장 불법승계 의혹, 국정농단, 사법농단 조국 수사등 많은 사건들을 수사했고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낳은 사건이 많기에 이러한 점은 대통령 후보로서 큰 어드벤티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윤석열 총장의 지휘 아래에 검찰은 정겸심을 기소했다. 1심에서 정경심은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1억4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되었다. 조국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거둔 큰 성과이며, 향후 윤석열의 대권행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6.2. 부정적 전망
6.2.1. 보수 진영과의 불편한 관계
국민의힘은 2020년이 끝나서까지도 마땅한 대선후보가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윤석열 대망론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과거 신드롬을 바탕으로 대선주자로 급격하게 부상하며 보수의 희망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반기문과 황교안이 예상치 못한 약점이 드러나며 낙마한 소위 '닭 쫒던 개' 트라우마가 남아있기도 하고, 윤석열 대망론이 뜰 수록 블랙홀처럼 이슈를 빨아들여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주목도가 크게 떨어지게 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이미 윤석열 대망론이 가동되면서 전체 파이에서 보수표와 중도표를 상당히 잠식한 상황이다. 전체 파이의 지분이 줄어들수록 그만큼 내부 후보들이 비좁고 들어갈 수 있는 지분은 줄어든다. 지지율을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야권 후보들의 책임이 크겠지만, 부활의 모멘텀을 다지며 지지율을 반등시킬 한 방을 노리고 있는 야권 주자들로선 윤석열 대망론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당 외부에서 아른거리는 것만으로 부활을 시도할 계기조차 사라져버린다는 이야기다.
윤석열에 의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친박계 중진 의원들은 윤석열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많다.[40] 특히 박근혜의 뇌물 혐의에 대해 강도높은 수사를 진두지휘한 것은 윤석열 본인이다.# 이후 뇌물죄 혐의로 넘겨졌지만 본인이 직접 취한것이 전혀 없어서 뇌물 혐의가 인정되면서도 정작 추징금이 0원이다. 반면 최순실은 실제로 받아서 72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되었다.출처 덕분에 우리공화당 등 친박 세력들은 여전히 윤석열을 싫어한다. 윤석열이 총괄한 적폐 수사 과정에서 변창훈 검사 자살,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자살하여서 이를 성토하며 보수에서는 윤석열에 대해 손에 피가 많이 묻어있다고 날선 공격을 했었다. # ## ### 윤석열의 의혹을 폭로한 것 또한 보수였다. # 현재 여권에서 추궁중인 윤석열의 장모 논란에 대해서도 애초에 집중 추궁하며 윤석열 장모 사건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한 것도 자유한국당 등 보수권이었다.#아이러니한 건 총장 임명당시에는 여권에서 이를 문제시하지 않다가 나중에 가서 이걸로 맹공을 퍼부었다는 것. 덕분에 이걸로 여권을 비꼬는 이들이 많지만...
이 문제가 더 치명적인 것은 친문 진영에서 윤석열 정치 공세용으로 이보다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양당 체제는 오랫동안 유지했기때문에, 진영논리가 강세인 정치적 풍토를 가지고 있다. 진영논리도 극심하기 때문에, 정치인의 정체성이 어느 세력이 있는가도 굉장히 중요한 사항. 이런 우리나라 정치 성향에서 보수 출신의 대통령 박근혜, 이명박에게 비수를 꽂은 윤석열은 완전히 친박/친이 세력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윤석열이 본격적으로 정치행보를 걷기 시작한 순간, 윤석열의 지난 행보를 반윤 진영에서 다시 한번 보수 진영에 폭격하여 보수 진영의 분열의 야기할 것이 분명하다.
6.2.2. 빈약한 국민의힘 내 기반
윤석열은 검찰에서 일하던 공무원이었기에 정치권에 정상적인 기반을 지니고 있지 않다. 과거 민주당으로부터 정계입문 제의가 온 적도 있지만 본인은 고사했고, 이후로도 공무원으로 지내며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었던 사람이다. 이는 기성 정치권을 혐오하는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대선 국면에 들어와선 이러한 점들은 윤석열에겐 약점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에는 지지율은 낮지만 윤석열과 경쟁하게 될 대선잠룡들이 도사리고 있다.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과 같은 잠룡들은 국민의힘에서 머물며 기른 조직력과 세력을 바탕으로 경쟁자가 될 윤석열을 기다리고 있고,[41] 홍준표나 안철수[42] 등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는 외부 잠룡들도 있다. 현재 여론조사 상으로는 윤석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지만 그것만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통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43] 타 잠룡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조직이 없다는 것은 경선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경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경선 룰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입김을 불어넣기 매우 어려운 포지션이고, 결국 내부 잠룡들이 윤석열을 견제하기 위해 의기투합하여 책임당원 투표 비율을 높인다면 윤석열이 아무리 대중적 지지율이 높더라도 보수층의 지지가 떨어진다면 대선 주자가 된다고 보장하기 어려워 진다.[44] 또한 경선 과정에서 일어날 네거티브 문제는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 겪었던 네거티브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특히 검찰총장 시절보다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과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지휘를 도왔던 사람으로서 보수 후보들의 파상공세에 시달릴 우려가 가장 크다.
이러한 시각 때문에 오히려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을 대권 주자로 띄워주는게 아니냐는 일부 여론도 존재한다. 윤석열이 야권 대표주자가 된다면 오히려 지리멸렬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시각 때문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긍정적 여론보다 부정적 여론이 앞서기 시작한지 꽤 된 시점이지만, 여전히 대권 주자 지지율은 여권이 앞서는 상황이다. 심지어 그나마 견줄만한 윤석열 또한 야권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면 야권 대선 주자의 최고 지지율은 10%도 되지 않는다. 만약 윤석열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그나마 국민의힘 내부 후보나 안철수가 떠올랐겠지만 윤석열 신드롬으로 인해 거의 묻혀지는 수준이다. 만약 윤석열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한 상태로 대권에 도전할 때 그 기세를 잇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치명타를 입고 대선 승리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는 입당하지 않고 제 3의 후보로 나선다 해도 마찬가지. 국민의힘은 높은 지지율을 가진 윤석열을 끌어안아야 하겠지만 강성검사의 이미지인 윤석열이 그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가능성도 크거니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후 행보에서 국민의힘과 엇박자가 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우려한 국민의힘이 그에게 힘을 더 싣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6.2.3. 정치적 능력에 대한 불분명성
냉정하게 말하면 현 시점에서 대선후보 윤석열의 인기는 윤석열이 대권주자로서 엄청난 정치적 능력을 보여줘서 형성된 것이라기 보다는, 문재인 정부와 가장 격렬하게 파워게임을 벌이는 것의 반작용으로서 급격히 형성된 것에 가깝다. 한마디로 말해서, 윤석열 본인의 정치적 능력이 증명된 사례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치경력이 전무하고 관료로만 한평생을 살아온 인물이기에 본인의 직무 이외의 다른 사안들에 대한 인식, 가치 판단등이 알려진 것이 적다는 불확실성도 윤석열 대망론에 대해 거리를 두게 하는 큰 요인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도 이 점을 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냉소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검찰총장으로서 검사들을 대상으로 말한 연설, 지인들의 증언 등 아예 정보가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45] , 문제가 되는 부분이자 가장 불확실한 부분은 그걸 구체화 시킬만한 지식과 이해도가 있냐는 것이다.[46]
대권주자가 된다면 대권주자로서 외교, 경제, 복지 등의 사안에 대한 윤석열의 능력이 집중적으로 검증될 것인데, 정치인이 아닌 평생을 관료로서 살아온 윤석열이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높은지 알 수 없고 설령 이해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본인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수월하게 말할 정도의 능력을 갖추었는지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47] 검증에 대한 대처 능력도 미지수이다. '''청문회와 국정감사와 대권 주자로서 받는 정치 검증은 차원이 다르다.''' 청문회와 국정감사는 지금까지 윤석열 혼자만 잘 받은 것도 아닐뿐더러 청문회 기간은 고작해봐야 몇일, 열 몇시간이 고작이지만 대권 주자의 검증은 '''"몇달 내내"''' 초장기간동안 이어지며 행정부의 수장인 대한민국 대통령직과 정권 교체와 사수가 걸린 문제라서 대권주자들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파헤치며 검증하는 강도가 국정감사, 후보 청문회 따위와는 가히 비교를 불허한다.
6.2.4. 소멸하는 현직 어드밴티지
지금까지 각종 논란들에 대해 윤석열은 현직 고위직 검찰로서 줄곧 현직 어드밴티지를 누려왔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각종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승인하고 그에 대해 상대측에서 반박하며 비판이 나오면 이에 대해 진영논리에 따라서 윤석열을 옹호해주던 여당과 야당 정당들이 존재해왔었고, 그걸로도 부족할 경우 검찰총장 흔들기,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며 공정한 수사를 한다는 식의 반발을 하며 논란과 비판들을 무시하고 강행했어도 크게 상관은 없었다.
청문회 때는 검찰총장 후보자로서, 국정감사 때는 검찰총장으로서 청와대, 정부나 여당(이들과 현재는 갈라선 상태지만), 소속된 검찰등 권력이 있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비호와 조력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윤석열이 정치에 들어서게 되는 순간부터는 이제 검사로서의 윤석열이 아니라 정치인 윤석열로서, 대권주자 윤석열로서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비판들을 방어해내야 하고 모든 것을 준비하고 헤쳐 나가야 한다. 더이상 현직에 있는 고위직 검찰이 아닌 만큼 검찰총장 흔들기, 검찰에 대한 압력 행사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정치인, 대권주자이기에 과거 여당과 정부와 갈등하던 윤석열에 대해 진영논리로서 옹호해주며 변론해주던 것과 달리 더이상 옹호해줄 필요가 없는 만큼, 윤석열 대망론에 일방적으로 치여서 지지율 반등이 안되서 불만을 가지고 있던 기존 대권주자급 정치인들의 경우 매우 적극적으로 대권주자 경선에서 뒤집기를 노릴 것이다.
검찰 생활동안 크게 여파를 미치지 못했던 가족들 논란조차도 윤석열이 정계에 입문, 정치인이 되고 대권주자를 하게되면 전부 이미지 실추와 타격을 안겨주게 된다. 현재 사건들의 진행상황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정도이지 문서 위조가 사실로 확인되는등 부정적인 면모들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 그나마 승소해서 한숨 돌렸다고 하는 것도 민사로 윤석열 장모에게 18억3,500만원을 돌려달라고 한 투자자가 민사 1심 소송에서 진 것이다.#
6.2.5. 남아있는 재판들의 변수
검사로서 윤석열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일으켰고 그에 대한 여러 수사들을 지휘하고 허가해왔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이재용 삼성 부회장 불법승계 의혹, 국정농단, 사법농단 조국 수사등이 대표적 그로인해 윤석열은 인지도도 쌓고 지지자들도 얻게 되었지만 문제는 이 수사 결과들이 어떻게 판결나느냐에 따라서 역풍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여기서는 지금까지 윤석열을 감싸주던 보수와 언론들조차도 무작정 윤석열과 검찰들의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 당장 친기업 성향의 보수언론들은 윤석열호 출범후에도 검찰들의 삼성 수사 실패가 생길때마다 가차없이 극딜해왔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해 구속하며 사상 초유의 삼성가 구속을 했고 윤석열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고발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면서 다시 삼성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시동을 걸고 수사를 진두지휘 하였다. 그래서 삼성바이오 수사를 어떻게 마무리할지가 '윤석열 총장' 체제의 검찰이 맞이할 첫 시험대라는 평이 나올 정도.## 이후 수사가 진행됬지만 검찰 수사는 여러 논란에 휩쌓였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해 수사중단/불기소 처분을 권고하면서 19개월동안 이어진 검찰 수사는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다.# 결국 검찰은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를 어겨가면서 일방적인 기소 강행을 해야만 했다.##
2018년 당시 윤석열 검사장과 한동훈 3차장검사가 이끌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하루가 멀다 하고 법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판사들을 소환조사했었는데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구속으로 시작된 사법농단 사건조차도 현재 무죄가 속출해서 지금 법원에서 윤석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검찰에 대해 불만이 끓어오르고 있다.(출처)
6.2.6. 정치 중립성 논란
검찰 재직 경력은 지지율의 원동력이지만 이는 양날검이기도 한데 윤석열이 이후 정치에 나서게 될 경우 검찰 재직 기간동안의 윤석열의 모든 과거 행적들에 대한 정치 중립성 논란은 불가피하다. 일각의 주장과 달리 어느쪽으로 가던 논란이 불가피하다. 여당쪽으로 가면 양정철과의 회동, 국정원 댓글 수사, 사법농단 사건, 국정농단 사건 등이 논란이 되고 야당쪽으로 가면 보수 언론사 사주와의 회동, 조국 수사, 울산 선거 수사 등이 논란이 된다.
윤석열 본인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편향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언급했으나, 한 사람의 평가는 어떤 발언을 했는가보다는 어떤 행동을 했는가에 더 중점을 둔다. 대선 후보로 나서는 이상 윤석열은 철저한 검증 대상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에서 본인이 걸어왔던 검찰로서의 경력 전체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을 얼마나 지켰는가에 대해서 또한 끊임없이 의심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립성 논란이 불거지면 중도층까지 폭넓게 지지를 얻어낼 수 있었던 '공정함'이라는 타이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괜히 야당에서도 윤 총장이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살고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이 보장되는 길, 중립적이어야 할 현직 검찰총장을 대선후보군에 넣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며 "조사 대상에서 빼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하며 지적한게 아니다. ##
익명의 전직 검찰총장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총장들은 퇴임한 뒤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묵계(默契)를 만들고 실천해왔다. 김도언 전 총장이 국회의원이 돼 비판받은 이후 총장들은 내부적으로 그런 전통을 만들었다. 스스로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의미에서 다른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다짐해왔다"고 밝혔다. ### 금태섭은 윤석열이 정치를 하는 것 자체는 반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검찰총장을 마치고 바로 정치로 뛰어드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평했다.
6.2.7.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출신 대권주자
이준석: 검사장 레벨에서 세 명을 빼놓고 다 그렇게 갈줄은 몰랐어요. 평검사들도 지검별로 입장을 내고 있는데 저는 이게 의미하는게 저는 다른 의미로 약간 검찰이 두려워지는게 있긴 있어요. 뭐냐면은 윤석열 대통령이란 생각을 조금만 해보면요 이사람은 ''''검찰을 장악하는 문제가 아니라 검찰 그 자체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건가'''' 이 두려움은 있어요 왜냐면은 저는 이런 생각이 있거든요 저는 사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간의 검찰 갈등관계를 보면서 윤석열 총장이 퇴임하고 나면은 검찰의 구성원들이 문재인 정부에 상당히 친화적인 총장이 오면은 장악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지금 이 분위기를 보면은 윤석열 총장이 퇴임하고 나서도 대선후보 상태에서도 아니면 대통령이 되어서도 검찰은 전폭적인 신뢰를 보일거 같은거예요. 근데 이게 되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저에게 이정도로 두려움을 불러일으킨 준거는, 저는 이건 여야를 떠나가지고 굉장히 특이한 상황이다. 검찰총장 출신의 특히 검찰 구성원들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아본 적이 있는 검찰총장이 대선후보로 된다는 것은 생각해본적이 없잖아요 (30:40분경부터 )
검찰총장 출신인데다 극소수를 제외한 검사장들 전부와 평검사들의 공개적인 지지들을 받은 윤석열인만큼 대통령이 되면 검찰을 장악하는 문제가 아니라 아예 검찰 그 자체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대 대권주자들과 대통령들을 막론하고 윤석열처럼 검찰을 거의 완벽하게 아군으로 만든 사람은 없었다. 한국에서는 대권주자와 대통령은 고사하고 대한민국에서 퇴임 후 정치를 한 검찰총장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김기춘과 김도언 전 신한국당 국회의원 정도인데 김도언은 국회의원을 딱 한번하고 그만둬서 논란이 불거질래야 불거질 일이 없었으나, 김기춘은 온갖 논란들의 대상이 되어 크게 비판을 받으며 검찰총장 출신 정치인의 부정적인 선례가 되고 말았다. 이처럼 검찰 총장의 정계 진출은 사례가 매우 드물고 그나마 가까운 사례도 매우 부정적인 사례밖에 없다.김종인: 검찰총장이 무슨 대통령 후보냐. 할 수가 없지 않나
6.2.8. 조직에 충실한 검찰주의자
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녹취록이 공개된 뒤 쏟아진 야당 의원의 질타에도 "윤대진을 보호하려 했던 것"이라 말하지 않았다. 중앙지검의 검사들 역시 "어떻게 그 자리에서 후보자가 후배 검사를 언급할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 윤 후보자와 윤 국장은 검찰 내에서 각각 '대윤(大尹)' '소윤(小尹)'이라 불릴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하지만 같은 검사 출신 청문위원의 생각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자의 검찰총장 자격은 충분하다"면서도 "후배 검사를 감싸주려 (언론에)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건 미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도 "윤 후보자가 속했던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의 끈끈함은 일반 형사부 검사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특수통 카르텔이라 불리는 검찰 내부 논리가 작동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렇게 대단한 검찰이, 다른 고위직도 아닌 검찰총장 후보자가 온 국민을 속였다. 검찰 내에선 장군, 그것도 주윤발 같은 성향으로 평가된다는 윤석열이 “변호사 선임(選任)되지 않았으니 소개가 아니다”라고, 주윤발은커녕 남자답지도 못한 변명을 했다. 국회 청문회라는 법과 질서를 우롱했는데도 검찰 조직을 위한 일이니 문제없다는 윤석열의 ‘조직 이기주의’는 조폭의 충성심과 뭐가 다른가. 청문회 다음 날 “후보자가 나를 보호하려 그랬다”며 나선 ‘아그’들의 의리 역시 완전 삼류 조폭 영화였다.
검찰 조직을 우선시해온 면모들로 인해서 윤석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들이 나왔었다. 심지어 윤석열은 자신의 검찰 조직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전적이 있다. # 이는 윤석열이 공과 사 구분이 제대로 안되는, 검찰 조직 보호 논리에 매우 충실하다는 부정적인 면모들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이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에게 충성한다'라는 비아냥을 받을 정도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진영불문 비판이 나온 만큼 윤석열이 본격적으로 대권주자 행보를 할 경우 부정적인 논란이 불가피하다.이준석(정치인): 그런데 이제 이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본인의 과거 발언도, 본인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게 있는데, 그것은 이제 권력자를 추종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지금 이번에 드러난 정황이라는 건 어쨌든 같이 일하는 동료를 위해서, 후배를 위해서 뭔가 본인이 대신 짊어져줬다는 주장이거든요. 어떻게 보기에 따라서는 조직 보호논리, 또는 조직 사랑한다라는 것이 좀 과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때 기자의 취재에 있어 가지고 누군가를 덮기 위해서 내가 거짓을 말한다? 사실 공직자로서 쉽지 않은 행동인데, 그게 어떻게 보면 뭐 후배를 사랑하는 미담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마는 반대로 공사가 구분이 안 된다고 판단하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6.2.9. 관료로서 가진 생태적 한계
그가 정치에 입단할 경우, 관료 출신이 생태적으로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한계들이 도사리고 있다. 윤석열 대망론이 거론되기 이전까지, 한국 정치권에선 깜짝 스타가 등장해서 일시적인 인지도와 지지율 상승으로 인해 대망론이 등장한 선례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대선에서 성공으로 이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는 특별히 징크스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 관료 출신이 태생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료의 특성상 자신의 영역 내에선 정치력이 좋아보여도 막상 그 인물이 정치권에 들어오면 관료 특유의 딱딱함과 훈련받지 못한 정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며 무너져버리는 것이 태반임은 물론, 서술하였듯 정치계 내부의 다른 경쟁자들의 인맥과 조직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반기문과 황교안이 있다. 반기문은 외교가에서 산전수전 사건들을 모두 겪은 베테랑 인물이지만, 정작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도통 힘을 쓰지 못하다가 지지율을 까먹고 대망론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황교안 역시 정치권에 들어와선 관료 특유의 딱딱한 운영을 만천하에 드러냈고, 총선에서 참패하며 모든 것을 잃고 대표직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런데 윤석열은 검찰 내에서 자신의 세력을 갖추기도 전에 박근혜 정권 때 내쳐져서 탄핵 정국에 가서야 자기 자리를 갖출 수 있었고, 총장에 오른 시점엔 관습이라곤 하지만 자기 윗기수가 몽땅 사라지는 등 자기 정치력을 정상적으로 확보할 시간이 많지도 않았다. 그나마 검찰개혁으로 청-검 사이의 분쟁이 생기게 되자 검찰총장의 위치에서 대항마로 나서 검찰을 규합하게 된 것이 그의 실질적인 정치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것도 외부에서의 공격에 대해[48] 검찰 조직이 반발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49] , 검찰을 떠나 다른 정치 집단에 들어가서 다른 정치인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윤석열이 지금과 같은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한 윤석열은 제대로 된 선출직에서 활동한 적이 없고, 그의 실제 정치 능력에 대한 검증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 평생 상관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고 부하 직원들을 관리하는 방식으로만 움직였던 관료로써 조직논리에 따르기만 하다 정무직인 총장으로 올라가자 돌변해 상관이자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그 대리 법무부장관과 1년 가까이 정국을 뒤흔들정도의 갈등의 중심에 섰는데, 관료라는 신분보호 수단이 없어진채 '''임명권자인 국민 다수를 위해''' 몸을 낮추어 선거운동을 벌이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타인을 설득하고 다수의 의견을 조율하며, 국민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본인의 국가운영 비전을 전해야하는 정치인으로 갑자기 변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윤석열이 이러한 난관들을 뚫지 못하고 고건, 반기문의 길을 걸을 것이냐, 이회창과 같은 막강한 대선주자로 굳혀질 것이냐는 윤석열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50][51]
6.2.10. 가족 관련 논란
배우자의 세금 관련 논란, 장모의 사문서 위조 논란 등 가족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 사실 이러한 가족 관련 논란은 윤석열이 배우자인 김건희와 결혼 이전에 발생한 논란이긴 하지만 대통령 후보로서 검증 과정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은 큰 걸림돌이 될 여지가 있다.
6.2.11. 공수처 반대를 위한 수단
극단적으로, 윤석열의 포지션은 검찰과 보수가 공수처 반대를 위해 키워놓은 수단이란 점이다.
당장에 검찰 내부에서 윤석열의 비정상적인 포지션[52] 을 감안하면 윤석열의 입장을 눈감아준 이유는 윤석열 지지층이 주장하는, 그가 정의로운 검사기보단 검찰 내부에서 법무부와의 대립을 통해 검찰의 권력과 최종적으론 공수처안을 흔들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방해를 받아도 공수처는 민주당의 안에서 큰 손상 없이 설립되면서 검찰 내에서 윤석열의 가치는 낮아졌고, 문재인 대통령 또한 신년사에서 윤석열도 자신의 정권의 사람임을 주장하게 되면서 보수주자란 입장을 내밀기엔 현 정권의 사람이란 이미지도 생겨버렸다. 애초에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니까 말이다.
7. 언론 보도
윤석열의 대망론이 떠오르면서 점차 제도권 언론들에서도 윤석열의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전망 등을 예측하며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