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선기

 


  • 영어 : Destination Sign[1], Destination Indicator[2]
  • 일어 : 行先表示器(ゆきさきひょうじき (행선표시기)
1. 개요
2. 롤지 필름식 행선기
2.1. 작동방법
2.2. 행선지 순서
2.3. 단점과 도태
2.4. 서울 외 도시철도에서
2.5. 다른 나라에서의 활용
2.6. 수집품으로서 인기
3. 플랩식 행선기
4. LED 행선기
5. LCD 행선기
6. 관련 문서


1. 개요


철도차량(특히 전동차)과 버스 및 역사 내에서 행선지를 표시하는 기계를 말한다.
대중교통에서 열차나 버스의 목적지를 표시하는 기계 장치로, 초창기에는 종이나 목제, 철제 등의 사각형 판자 앞뒤에 행선지를 적은 행선판을 사용하여 안내하였으나, 열차 및 버스의 운행계통이 늘어나며 여러 행선지와 운행계통을 간편히 표시하는 기계가 필요했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설치 장소에 따라 (차량에 부착하는지 역사정류장에 부착하는지[3]) 분류하기도 하고, 표시방식 (롤지필름식, 플랩식, LED전광판, LCD모니터식)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이 문서에서는 편의상 표시 방식에 따라 분류하였다.

2. 롤지 필름식 행선기


  • 영어 : Rollsign, Destination Blind[4]
  • 일어 : 方向幕(ほうこうまく (방향막)

위아래로 행선지가 적힌 두루마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또는 롤처럼 종이가 말려있다 해서) 철도나 버스 동호인들은 편의상 짧게 롤지(Roll紙)라고 부르고 있다. 호칭에 종이(紙)가 들어가있지만 실은 종이 재질이 아니고 종이보다 얇은 PVC 재질의 필름이다. 일반적으로 불투명한 폴리에스테르 필름이나 테프론 필름 재질을 많이 사용하나 1920~60년대에 노면전차 등에서 사용한 물건중에선 천이나 헝겁같이 직물을 이용해서 만든 물건도 존재한다.
동호인 일부에선 '롤지 행선판'이라고 부르나, 행선판의 '판'은 판자나 널빤지(板)를 뜻하는 한자이기 때문에 롤지 필름을 지칭하기엔 원칙적으로는 잘못된 표현이다. 대신 '행선지 표시 기계'의 의미를 붙여서 '행선기'(器 혹은 機)라고 호칭하는 것이 올바르며, 엄밀하게 롤지라는 호칭은 행선지가 적혀있는 행선지 필름만을 말하므로, '''필름식 자동행선표시기'''나 '''롤지식 행선표시기'''라고 하는 편이 정확하지만, 철도 동호인 사이에서는 간단하게 뭉뚱그려서 롤지라는 호칭으로 통용되는 편. 일본에서는 '자막회전식 행선지표시기(字幕式 行先表示器)'로 불리고, 실제 행선지 기계 몸체의 안내문에도 행선지 롤지 필름을 '자막(字幕)'이라고 표시하고 있지만, [5] 대다수는 물론 현지의 철도회사에서도 간편하게 '방향막(方向幕)'이라고 줄여서 부르고 있다.
국내 철도회사 현장에서는 원칙적으로 롤지라고 부르지는 않고 '행선찰(行先札) 필름'이나 '행선 표찰막' (주로 한국철도공사), '행선막', '방향막' (주로 서울교통공사), '행선지 표시기', '자동행선표시기' 등으로 철도회사나 현장에 따라 여러 명칭이 혼용되어 호칭하며, 철도동호인들의 영향인지 철도회사 민원담당자나 차량기지 견학 담당자 등의 현업에서도 비공식적인 명칭인 롤지라는 명칭을 적당히 알아듣는 편이다.
초창기 행선기는 손으로 직접 레버를 돌려 조작하는 수동식이었으나, 일본에서 필름에 구멍을 뚫어 구멍의 수와 형태를 인식하는 자동식 행선기를 제작하였고,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일본제 바코드 인식방식의 기계를 우진산전이 들여와서 라이선스 생산. 국내 차량에는 우진산전제 기계가 장착되어 있다. 현재는 롤지 행선기가 신규차량에 적용되는 사례가 없다보니 사실상 단종되어 더 이상 생산하지는 않지만, 생산설비가 남아있어 지금도 만들 수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하며, 출처는 불분명하나 제작단가는 표시기와 행선지 필름까지 포함해서 20만원선이라고 알려졌다.
[image]
이 사진처럼 보통 롤지(행선지 필름)의 바탕은 하얀색이며, 회송시운전은 빨간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6] 옛날에는 회송과 시운전도 하얀 바탕이었으나, 영업운전 차량과 구별하기 위하여 추후 빨간색 배경을 추가한 것. 이 형식은 나중에 LED방식의 행선지 표시기에서 회송과 시운전을 빨간색 글씨로 안내하는 것으로 계승되었다.

2.1. 작동방법



국내 철도차량에 설치된 자동식 롤지 행선기를 작동시키는 방법은 운전실에서 행선지 지령기를 통해 번호를 입력하여 조작한다. 행선지 지령기를 통해 행선지 번호를 입력받으면, 롤지 측면 (측면롤지는 오른쪽, 전면롤지는 왼쪽)에 있는 번호 바코드를 스캔하기 시작하고, 해당 번호 바코드를 찾아내면 자동으로 멈춘다.
운전실 내 행선지 지령기를 통해 전자신호를 사용한 자동지령 외에도 행선기 자체에 있는 반자동 스위치를 조작하여 조절하는 반자동 모드, 그리고 사람이 직접 레버로 돌리는 수동모드로도 행선지 필름을 조작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2,3호선 광폭형 GEC초퍼 차량과 2호선 초기형 직각형 GEC초퍼 차량[7]의 경우는 측면 행선기가 없기때문에 행선지를 하나의 지령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조작할 필요가 없으므로 이례적으로 롤지 기계에 자체적으로 작은 설정기가 포함되어있으며 이를 통해 행선지를 조작한다. 별도의 지령기를 필요로하지 않으므로 폐차에서 입수하더라도 전원만 들어오면[8] 바로 동작이 가능하였으나 최근 국내에서 마지막까지 해당 롤지장치를 사용하던 284편성의 폐차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폐차량에서 통상적으로 지령기가 필요없는 롤지 장치는 구할 수 없게 되었다.
gec차량의 전면행선기기는 장물이 대다수이다.

2.2. 행선지 순서


일반적으로 롤지필름 상단에 제조회사와 제조연도가 적힌 라벨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필름을 사용하는 철도회사, 필름의 제작회사와 시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롤지 필름에 적혀있는 역명과 순서는 아래와 같으며, 현재 LED로 표시되는 행선지 배열의 기초가 되었으나, 2020년 현재 시점에서는 LED 행선기의 역명 순서와는 일치하지 않으므로 참고용으로만 볼 것.

2.2.1. 한국철도공사 차량


한국철도공사의 차량은 기존 롤지식 행선안내기를 2006년에 전부 LED 행선기로 교체하였다.

2.2.1.1. 수도권 전철 1호선용 필름 (2003년 이전)

(1) 의정부북부 - (2) 금정 - (3) 한대앞 - (4) 안산 - (5) 수원 - (6) 인천 - (7) 구로 - (8) 의정부 - (9) 창동 - (10) 도봉산 - (11) 성북 - (12) 청량리 - (13) 신설동 - (14) 동대문 - (15) 서울역(앞) - (16) 용산 - (17) 노량진 - (18) 영등포 - (19) 구로 - (20) 시흥 - (21) 안양 - (22) 군포 - (23) 부곡 - (24) 수원 - (25) 오류동 - (26) 부천 - (27) 부평 - (28) 주안 - (29) 동인천 - (30) 인천 - (31) 시운전 - (32) 회송 - (33) 서울역직통 - (34) 수원역직통 - (35) 석계 - (36) 이촌 - (37) 독산 - (38) 용산역직통 - (39) 부평역직통
1988년 이후 가장 기본적인 배열이며 철도박물관에 보존중인 1115호 전동차의 행선지 필름에서 볼 수 있다.
2000년 이전의 로마자 표기였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 특이하게 의정부북부행의 영문표기는 North Ŭijŏngbu였으며 한대앞행의 영문표기는 Handae-ap이었다.
1호선용 필름에 금정, 한대앞, 안산이 들어가 있는 것은 1988년 안산선이 개통당시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운행계통이었기 때문이며, 1999년에는 구로~부평간 2복선 전철 개통에 따라 경인선에도 급행운전을 개시, 당시 급행열차를 직통열차로 불렀던 관계로 용산역직통과 부평역직통 행선지가 추가되었다.
2003년 이후 롤지 필름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한번에 아래 필름으로 교체하지 못하고 한동안 함께 혼용되어 사용했었는데, 이 롤지필름에는 병점행이 없었던 관계로 롤지는 수원행으로 해놓고 운전실 앞에 '병점'이라고 써있는 플라스틱 행선판을 놓아서 행선지를 안내했다.

2.2.1.2. 수도권 전철 1호선용 필름 (2003년 이후)


2003년부터 코레일 1호선 전동차에서 사용된 측면 롤지 행선기의 작동 모습. 영상은 지령기를 달아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고 반자동 스위치로 모터와 형광등을 조작할 수 있게 개조한 것이며, 2003년에 제작한 롤지 필름이다.
(1) 의정부북부 - (2) 의정부 - (3) 창동 - (4) 성북 - (5) 석계 - (6) 청량리 - (7) 서울역(앞) - (8) 용산 - (9) 노량진 - (10) 영등포 - (11) 구로 - (12) 오류동 - (13) 부천 - (14) 부평 - (15) 주안 - (16) 인천 - (17) 금정 - (18) 수원 - (19) 안산 - (20) 회송 - (21) 용산역급행 - (22) 서울역급행 - (23) 주안역급행 - (24) 인천역급행 - (25) 수원역급행 - (26) 시운전 - (27) 병점 - (28) 천안 - (29) 덕소 - (30) 구로역급행 - (31) 천안역급행 - (32) 천안역급행(녹) - (33) 서울역급행(녹) - (34) 동인천급행
2002년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으로 영문표기 변경과 당시 논란이 많았던 직통열차의 명칭을 급행열차로 바로잡음과 동시에 2003년 병점구간와 이후 연장개통분을 미리 예상하여 새로 제작한 필름이다.
기존 의정부북부행의 영문표기 또한 North Ŭijŏngbu에서 Uijeongbu bukbu로 변경되었으며, 제작 당시 2003년에 개통된 병점, 2005년에 개통된 천안, 덕소[9], 동인천 급행, 천안 급행 행선까지 미리 반영해 두었으며, 이후에는 LED 행선표시기로 개조되었기 때문에 영상의 롤지는 최후기에 제작된 코레일 롤지이다.
영상의 필름에서 실제로 사용하지 못한 행선지가 있는데, 석계행과 인천역 급행[10]이다. 석계행은 1996년에 착공을 시작한 이문차량사업소 개업을 염두하고 1990년대 후반부터 추가되어 있었으나, 차량기지 건설지연과 석계역 입출고의 문제, 바로 전역의 광운대역의 존재 등으로 실제로 사용해보지 못한 비운의 행선지가 되었고, 인천역 급행은 당시 경인선 2복선 사업으로 급행열차가 부평에서 주안역까지 연장(2002년)되면서 마지막인 인천역 연장을 염두하고 미리 표시했었던 것. 그러나 당시 수인선 직결문제 등으로 2복선 사업은 동인천역에서 종료되었으며, 급행열차도 동인천역까지만 운행했으므로 미리 인쇄해놓은 인천역 급행 표시 대신 끄트머리에 동인천 급행을 새로 추가했다.
철도박물관에 보존중인 1001호 전동차에 부착되어 있는 버전인데, 1001호 전동차는 1998년 12월에 퇴역했음에도 2003년에 제작한 롤지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 이유는 철도박물관 문서를 참고.

2.2.1.3. 수도권 전철 3호선용 필름

(4) 시운전 - (5) 회송 - (8) 대화 - (9) 삼송 - (10) 수서 - (11) 지축 - (12) 구파발 - (16) 백석 - (17) 마두 - (18) 약수 - (19) 압구정 - (20) 양재 - (21) 도곡 - (22) 독립문 - (23) 종로3가 - (24) 충무로
일산선용으로 도입된 한국철도공사 3000호대 전동차에 사용했던 것이나, 2005~2006년 내장재 교체 및 LED 행선기로 개조되어 지금은 볼 수 없다.

2.2.1.4. 수도권 전철 4호선수도권 전철 분당선용 필름

(8) 오이도 - (9) 수원 - (10) 안산 - (11) 당고개 - (12) 금정 - (13) 상계 - (14) 노원 - (15) 한성대입구 - (16) 미아 - (17) 충무로 - (18) 서울역(앞) - (19) 사당 - (20) 남태령 - (21) 산본 - (22) 상록수 - (23) 한대앞 - (24) 인덕원 - (25) 대공원 - (26) 시운전 - (27) 회송 - (28) 왕십리 - (29) 오리 - (30) 수서 - (31) 경원대 - (32) 야탑 - (33) 초림 - (34) 선릉 - (36) 보정
한국철도공사 2030호대 전동차에 설치되었던 것으로, 전동차 자체가 과천, 안산, 분당선용으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행선지 필름에도 이들 노선 모두가 표시되어 있었다.
행선지 목록에 왕십리행이 있는데, 분당선 건설 당시부터 왕십리~수원 구간이 계획되어 있었고, 1998년에 이 구간의 개통을 예정하고 있었기에 롤지에 왕십리행이 추가되어 있었으나, 결국 이 구간은 2012년에야 개통할 수 있었기에 롤지필름으로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행선지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수원행 역시 오리~수원간 분당선 연장계획으로 미리 추가했던 것이나, 분당선이 수원까지 가게 된 것은 롤지필름이 LED로 교체된 2006년을 넘어 2013년에서야 이루어진 이야기이므로 롤지필름으로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행선지가 되었다.

2.2.2. 서울교통공사 차량


2021년 현재 4호선의 일부 차량에서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2.2.2.1. 수도권 전철 1호선용 필름 (2005년 이전)

(2) 금정 - (3) 한대앞 - (4) 안산 - (5) 수원 - (6) 인천 - (7) 구로 - (8) 의정부 - (9) 창동 - (10) 도봉산 - (11) 성북 - (12) 청량리 - (13) 신설동 - (14) 동대문 - (15) 서울역(앞) - (16) 용산 - (17) 노량진 - (18) 영등포 - (19) 구로 - (20) 시흥 - (21) 안양 - (22) 군포 - (23) 부곡 - (24) 수원 - (25) 오류동 - (26) 부천 - (27) 부평 - (28) 주안 - (29) 동인천 - (30) 인천 - (31) 시운전 - (32) 회송 - (33) 서울역직통 - (34) 수원역직통
기본적으로 1988년 이후의 한국철도공사 (당시 철도청) 1호선용 필름과 동일하나 의정부북부행과 34번 이후 행선지들 (대표적으로 부평 및 용산행 직통열차 행선지)이 없다. 서울교통공사 (당시 서울지하철공사) 차량은 2003년 이전까지만 해도 청량리~수원/주안 구간만 운행하였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행선지였기에 추가하지 않은 것.

2.2.2.2. 수도권 전철 1호선용 필름 (2005년 이후)

(2) 금정 - (3) 동묘앞 - (4) 의정부북부 - (5) 병점 - (6) 인천 - (7) 구로 - (8) 의정부 - (9) 창동 - (10) 도봉산 - (11) 광운대 - (12) 청량리 - (13) 신설동 - (14) 동대문 - (15) 서울역(앞) - (16) 용산 - (17) 노량진 - (18) 영등포 - (19) 구로 - (20) 시흥 - (21) 안양 - (22) 군포 - (23) 의왕 - (24) 수원 - (25) 오류동 - (26) 부천 - (27) 부평 - (28) 주안 - (29) 동인천 - (30) 인천 - (31) 시운전 - (32) 회송 - (33) 서울역직통 - (34) 수원역직통 - (35) 양주 - (36) 서동탄
기존 배열을 기초로 2002년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으로 인한 영문표기 변경 및 병점행(수원행 연장, 2003년)과 동묘앞행(동대문행 연장, 2005년)이 추가된 배열이다. 2006년 이후 양주, 서동탄 행선지가 추가되었으며 2013년 이후에는 성북역을 광운대역으로 수정하였다. 서울교통공사 차량은 급행열차로 운행하지 않으므로 2003년 이전에 사용하던 직통열차라는 기존 표시를 수정하지 않고 존치시켰다.

2.2.2.3. 서울 지하철 2호선 본선용 필름


내선순환과 외선순환 표기가 추가되어 2002년 이후부터 사용된 서울교통공사 2호선 전동차의 전면 롤지 행선기의 작동 모습. 이 필름은 2006년에 제작되었다.
(9) 성수 - (10) 당산 - (11) 을지로입구 - (12) 서울대입구 - (13) 교대 - (14) 홍대입구 - (15) 신도림 - (16) 종합운동장 - (17) 삼성 - (18) 시운전 - (19) 순환 - (20) 회송 - (21) 합정 - (23) 외선순환 - (24) 내선순환
1984년 2호선 전구간 개통 이후 본선 운행시 단순히 순환 행선지로만 표시하였는데, 순환을 Circulation이라고 쓴 것이 잘못된 표현이라는 지적으로 2001년에 순환 행선지의 영문을 Circle Line으로 수정하였다. 이후 2002년부터 외선/내선순환으로 분리하여 안내하기 시작하면서 23번 외선순환, 24번 내선순환 행선지가 추가되었다. 당산행과 합정행은 1996년 당산철교 재시공 당시 순환선이 일시 단절되면서 추가된 것이다.
성수지선이나 신정지선에서 운행하는 지선용 차량에는 본선용 필름과 내용이 다른 지선용 행선필름을 따로 사용했다.[11]

2.2.2.4. 수도권 전철 3호선용 필름

(10) 지축 - (11) 시운전 - (12) 회송 - (13) 구파발 - (14) 양재 - (15) 독립문 - (16) 약수 - (17) 종로3가 - (18) 압구정 - (19) 수서 - (20) 도곡 - (21) 충무로 - (22) 대화 - (23) 삼송 - (24) 백석 - (25) 마두 - (26) 오금
서울교통공사 3000호대 초퍼제어 전동차에 사용한 필름으로, 대다수 차량이 2009년에 LED 행선기로 개조되었으나, 1984~85년식 차량은 2009년 초도편성의 폐차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폐차계획에 있었으므로 LED 개조없이 최후까지 행선필름을 사용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2010년 2월 이후 이들 차량의 행선필름에는 오금행이 추가되었으나, 2010년 9월 폐차를 끝으로 3호선에서 행선롤지를 사용하는 차량은 사라졌다.
2010년 폐차분의 대다수는 구원파로 갔으며 그 차량들의 행선기가 빈 것들은 대다수가 도난 당한것이다.
2015년 모 단체에 의한것으로 추정된다

2.2.2.5. 수도권 전철 4호선용 필름

(11) 시운전 - (12) 회송 - (13) 상계 - (14) 사당 - (16) 노원 - (17) 한성대입구 - (18) 서울역(앞) - (19) 미아 - (20) 창동 - (21) 당고개 - (22) 충무로 - (23) 남태령 - (24) 대공원 - (25) 인덕원 - (26) 금정 - (27) 산본 - (28) 안산 - (29) 오이도
서울교통공사 4000호대 VVVF 전동차용이며 교직류 겸용 차량이나 직류전용차 관계 없이 모두 동일하게 설치되었다. 즉 사당(남태령) 이후 구간으로 운행할 수 없는 직류 전용 차량에도 안산, 오이도 같은 행선지가 존재한다는 것.

2.2.3. 부산교통공사 차량



2.2.3.1. 부산 도시철도 1호선용 필름


2.3. 단점과 도태


노선의 연장이나 축소, 운행패턴의 변경으로 새로운 행선지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행선필름의 여백에 행선지를 추가하거나 아예 통째로 인쇄해서 교체해야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물리적인 필름이기 때문에 노후화되어 일부가 파손될 때에도 전체를 교체해야 해야한다. 철제인 행선지 표시기 자체의 무게도 꽤 무거우며 아무래도 기계식이다보니 유지보수가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야간에는 행선지 표시기에 설치된 형광등을 비춰서 롤지를 밝히기 때문에, 전력소모의 문제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1990년 중후반부터는 물리적인 기계방식의 롤지필름식 행선기를 사용하는 대신 LED방식의 행선지표시기가 널리 보급된다.[12]
외국(특히 일본)에서도 최신형 열차들은 거의 LED로 나오고 있고, 기존의 롤지 필름식 행선기를 교체해나가고 있으나, 차령이 오래되어서 폐차까지 얼마 남지 않았거나, 새 행선지를 표시할 필요가 없어서 굳이 교체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혹은 회사가 돈이 없기 때문에(...)라는 이유 등으로 아직도 일본에서는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1호선 S차량 중 개조저항차량에서도 한동안 롤지를 사용했었는데, 스크린도어의 도입으로 측면 행선안내기의 필요성이 사라졌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2010년 이후에는 옆면을 아예 구. 서울메트로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를 덮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대수선으로 인해 LED로 전부 교체돼서 이제는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다. 3호선도 기존 GEC 초퍼제어가 대폐차되고 남은 GEC 전동차들도 2009년에 롤지에서 LED로 바뀌면서 3호선에서도 롤지를 볼 수가 없게 되었다.
2021년 현재는 4호선 서울교통공사 교·직겸용 전동차[13]에서 아직도 롤지를 사용하는 차량이 존재한다. 그러나 2호선 초퍼제어 전동차들 역시 폐차되고 4호선 열차들이 LED로 교체되면서 롤지는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14] 그러나 4호선 열차들도 슬슬 대차분이 낙찰되어 제작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퇴역될 위기에 처하면서 롤지를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서울교통공사 4호선 차량의 일부는 영상처럼 측면필름을 전면에 부착하여 운행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전면필름이 부족하여 LED 개조 후 남은 측면용 롤지필름을 전면에 부착한 것이다. 전면필름은 바코드가 왼쪽, 측면필름은 바코드가 오른쪽에 붙어있는 관계로 전면 행선기 왼쪽에 붙어있던 바코드 센서를 오른쪽으로 옮기는 개조를 거쳤다.

2.4. 서울 외 도시철도에서


현재 서울 외에 롤지를 사용하는 곳은 없다.
부산 지하철은 1호선 개통 당시 특이하게도 플랩식 행선기를 썼으나 1994년 신평 연장 때 전 차량 롤지식으로 교체하였다. 이유는 불명이나 플랩식이 전등이 들어오지 않아 시인성이 낮아서인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 롤지필름도 2004~2005년 불연재 개조때 LED 행선기로 개조했다. 당연히 2호선부터는 모두 LED였고, 대구 지하철이나 그 이후의 신규 도입 차량들은 들여올 때부터 LED 방식의 행선안내기를 채택하였다.

2.5. 다른 나라에서의 활용



영국과 일본에서는 노면전차를 포함한 철도차량 뿐만이 아니라 버스에도 필름식 행선안내기를 사용한다. 영상은 1952년 런던 버스의 롤지 필름(Destination Blind)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장면이다.

런던 버스의 롤지 행선필름 제작 및 행선기 장비에 필름을 넣어서 포장하는 모습. 2016년에 실존하는 회사 McKenna Brothers 사의 제품이다. 기계는 아무리 최첨단되었어도, 실크스크린으로 본을 뜬 다음에 페인트를 칠해 롤지 필름을 만드는 것은 똑같다.

뉴욕과 런던에서도 지하철 차량의 행선지 안내에 사용하고 있다. 영상은 뉴욕지하철 R32 전동차의 롤지 행선지를 변경하는 모습
일본에서는 차량에 국한하지 않고 역 구내에 설치되어 출도착열차를 알려주는 장치인 행선안내게시기로도 쓰인 적이 있다. 도카이도 신칸센[15]우에노역에 썼던 것이 유명. 둘 다 오미야 철도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현재는 극소수만 남은상태.

킨테츠 카와치나가노역에 쓰던 롤지식 행선안내게시기(字幕回転式発車標:자막회전식 발차표)가 44년만에(!) 은퇴했다. 오랫동안 쓸 수 있었던 건 열차 등급이 사실상 준급열차 하나뿐이여서 생긴 일. 행선기 전등을 막고 끊어진 롤지를 테이프 보수를 해서 계속 썼지만 결국 LCD로 교체. #

2.6. 수집품으로서 인기


행선안내기를 LED로 교체하면서 기존의 롤지 필름이 도태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교통 매니아 사이에서는 수집품으로서 인기있는 물건이다.
영국에서는 2층버스에 사용했던 롤지 필름을 LED로 교체하면서 일반에 판매하였으며, 인테리어 장식용으로도 인기가 있어서 런던 버스 롤지를 모티브로 하는 액자류나 디자인 소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영국엔 실차의 필름을 그대로 복제한 레플리카 필름을 판매하는 업체도 존재하며, 이베이 등에서는 아예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영국 버스와 지하철의 롤지 필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 지하철 등에서 아직도 수동식 롤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폐차에서 떼어낸 롤지필름이 역시 수집대상으로 인기가 있다.
일본에서는 아예 각 철도 회사들이 철도 동호인들을 노려 개조 후 남은 롤지 필름을 철도축제 등에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행선지를 1개씩 잘라서 판매하는 커트 방향막은 1컷에 200~500엔 수준이고, 완전한 필름 1롤은 최소 2500엔부터 판매되는 것이 보통. 행선필름+기계 세트일 경우는 기본 1만엔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하며 신칸센 차량중 필름식으로 행선지를 안내하는 최후의 차량인 도카이도 신칸센 700계의 행선필름은 기본 3만엔부터 판매되는게 일반적인 시세이다. 이런 가격들은 철도회사가 직접 판매할때의 가격이고 야후 옥션이나 철도 부품샵 등의 2차 거래 과정에서는 훨씬 비싸게 거래된다.
한국에서는 2004년~2006년을 기점으로 코레일의 열차들이 대거 LED로 개조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개조하고 남아돌던 롤지들을 모두 기지안에서 폐기처리했고, 당시 기지를 견학하던 철도 동호인들은 롤지를 거저로 받아갔다고 한다. 한국에서 당시 철도 동호인 문화가 정착은 했으나 활동을 시작할 시기인 탓에, 국내에서도 철도 동호인에게 롤지를 팔았으면, 코레일이 푼돈이라도 벌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대목.
원래 2000년대까지만 해도 견학 등의 이유로 차량기지를 찾아가서 매각 대기중인 차에서 롤지를 떼서 달라고 하면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폐차에서 부품을 취거하는 것이 현장 재량에 맡겨져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이 때문에 비단 롤지 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도 수리용으로 떼서 보관해두는 일도 왕왕 있었다. 그러나 낙찰받은 폐전동차가 계약과는 다르게 이런 저런 부품이 빠져있다고 고철업자가 소송을 건 사건 이후부터는 서울교통공사 측에서 매각 대기중인 차량의 부품취거를 철저하게 금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18년부터는 서울교통공사 2호선의 구형 전동차들을 순차적으로 대거 폐차매각이 될 때, 폐차를 낙찰받은 고철업체와 직접 접촉한 철도동호인들이 고철업체로부터 2호선 롤지를 구매하여 소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철도 동호인 사이에서 수집품으로 인기 있고, 특히 일본에서는 고가에 거래되는 물건이다보니 버스나 열차의 롤지가 도난당하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특히 일본에서는 매년 한 차례 이상 관련 뉴스가 보도되는 것을 접할 수 있다. 2018년에는 특급 오호츠크호 열차에 설치된 롤지 필름이 가짜 필름으로 바꿔치기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며아사히신문 기사 홋카이도TV에 보도된 뉴스영상, 2019년에는 태풍 19호 북상으로 운휴된 열차에 롤지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보도되었다.
안타깝게도 2020년엔 한국에서도 악성 철도 동호인에 의한 도난사건이 발생해서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관련기사

3. 플랩식 행선기


  • 영어 : Split-flap Display
  • 일어 : 反転フラップ式案内表示機(はんてんフラップしきあんないひょうじき (반전 플랩식 안내표시기)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설치되었던 플랩식 행선안내게시기의 모습

게이큐카와사키역의 플랩식 안내기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의 플랩식 출도착안내기
행선지가 인쇄된 판을 넘겨서 행선지를 표시하는 방식. 주로 도착열차를 안내하는 역 구내에서 볼 수 있는데, 현장에서는 '행선 안내 게시기'라고 호칭한다. 플랩판이 촤르륵 넘어가는 것이 특징인데, 일본에서는 플랩판이 파닥파닥 넘어간다고 파타파타(パタパタ)식 안내기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롤지에 비해서는 정보 갱신이 빠르고 알파벳, 숫자 정도에 대해서는 신규 정보를 별도 작업 없이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8년 필라델피아 30번가 역(30th Street Station)의 플랩식 행선안내기 철거소식을 보도하는 지역뉴스. 이후 철도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유지보수가 간편한 LED 전광판식 행선기가 등장한 이후로는 전세계적으로 사라지는 추세이나, 유럽 및 미국의 철도역이나 공항에서는 아직도 현역으로 쓰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특유의 아날로그적 느낌으로 많은 애호가들이 존재한다. 일본 교토 철도박물관 전시물 중에도 플랩식 행선안내게시기가 있는데 관람객이 버튼을 눌러서 직접 조작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친숙한 것은 서울지하철 개통 초창기부터 설치되었던 플랩식 행선안내 게시기가 대표적이다. 1980년에 국산화하여 삼익전자에서 도입하였는데, 1호선에서는 1990년 중반부터 LED식 전광판으로 교체되었고, 용산역 하행 승강장에 마지막으로 사용하던 1개의 안내기가 있었고, 수원~병점간 연장 개통 개통 당시 병점행 행선지를 추가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2003년 말 민자역사 공사 과정에서 철거되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는 1980년 첫 설치 이후 LED식 전광판으로 교체된 적이 없이 2005년에 개통한 용두역을 제외한 전 역에서 2009년까지 사용했기 때문에 2호선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2009년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사용하던 플랩식 행선안내게시기 중 일부는 서울역사박물관 수장고와 서울교통공사 측에서 지하철박물관을 위해 조성한 자체 수장고에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한 철도 동호인이 소장중인 2호선 플랩식 행선안내게시기의 안내판 부품 일부
기차역에도 플랩식 안내기가 설치되었는데, 특히 수도권에서는 청량리역에 설치된 것이 유명했었다. 구 청량리역에 설치되었던 것을 임시역사에도 이전하여 사용했던 물건이라 열차종별에 비둘기호도 표시되어 있었다. 2010년 청량리역 민자역사가 완공되면서 운용을 종료. 청량리역 임시역사를 철거하면서 플랩 행선기도 함께 철거되었다. 철도박물관에 보존되었다면 좋았을텐데... 상기한데로 외국에는 현역인 물건도 많고 박물관에 행선기가 보존되어있다. 같은역의 라운드 하우스도 그렇고 한국 철도유산의 부실한 보존실태를 말해주는 대목.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동차에도 사용한 적이 있는데, 부산 지하철 1호선 개통 초창기에는 차량 전면부에 플랩식 행선기와 열번표시기를 사용했다. #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1994년 부산지하철 1호선 4단계 (서대신동~신평) 구간 개통과 함께 롤지식 안내기로 교체되었고, 다시 LED 방식의 행선안내기로 교체되었다. 열번표시기도 언제부턴가 막았다.
공항에서도 많이 쓰였다. 국내에서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사용하던것이 마지막. # 김해국제공항에도 있었으나 사라졌다. 한반도 전체로 보면, 북한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마지막까지 사용했었지만 이쪽도 공항 재건축으로 인해 사라지면서 한반도에서 플랩식 안내기는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현재는 남아있는 관련 자료 조차도 구하기 힘든 수준. 지못미...
일본에서는 게이큐카와사키역에 설치된것이 유명하다. # 사실 게이큐 전철는 플랩식 안내기를 오랫동안 설치하고 써왔던 편이나[16], 이쪽도 게이큐카와사키역 하나만 남았다. 그래도 일본은 도쿠시마 공항[17]등의 일부 지역 공항과 킨테츠 요시노역등 아직 몇몇 곳에서 아직 사용중이니 나은편.
시인성과 소비전력이 LED 방식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유지보수가 어렵기 때문에[18] 수명이 다하는 대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4. LED 행선기




한국철도공사 1000호대 전동차 후기형(신저항) 차량에 사용된 측면 LED 행선표시기
LED 전광판을 사용한 행선기이다. 형광등을 사용하는 롤지 필름식 행선안내기에 비해 전기를 매우 덜 먹는다. 물론 롤지도 백색 고휘도 LED를 사용하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겠지만 롤지는 많은 전력소모 말고도 단점이 많기 때문에 그냥 교체하는 김에 한번에 싸그리 교체한 듯. 대체적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알려지면서, 전반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한 차량은 1991년에 도입된 장대형 새마을호 객차로 실내에는 지금 모니터가 있는 자리에 있었고 실외에는 출입문 바로 옆에 있었으며 행선지와 차호를 알려 주었다. 이후 1992년에 PP동차에도 LED가 달린채로 도입되었다. 국내 도시철도에서는 1995년 5호선 전동차가 제작 당시부터 LED방식의 행선지 표시기를 채택하였고, 코레일은 2004년을 기점으로 기존 롤지식 행선표시기를 LED 행선표시기로 대거 개조하는 공사를 진행하였다.
국내에서 주로 쓰는 LED 색상은 초록색, 빨간색, 주황색[19] 정도인데, 일단 가격이 싸고, 낮 시간대에도 잘 보이는 색상이 저 색상이기 때문이다. 인천 도시철도의 경우에는 LED중에서도 비싸다는 파란색을 이용하고 있는데, 거의 전 구간이 지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시도해 볼만했던 듯. 주황색은 행선지를 알리는데 쓰고 빨간색은 주로 회송시운전을 할때 쓴다.

경기도 시내버스의 전면부 LED 행선 안내기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도착안내 전광판
버스의 경우 주로 대도시 시내버스 업체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면과 측면 앞쪽 출입문 옆에 주로 설치된다. 기본적인 작동원리는 철도와 동일. 하지만 고장이 잦은 탓인지 LED를 철거한 후 옛 방식대로 행선지 표시 스티커를 부착하는 회사도 많다. 시내버스 차량 수가 타 지자체와는 격을 달리하는 서울특별시 업체들의 경우, 도입 가격 때문에 행선판의 노선번호 부분만 더 밝게 비춰주는 BLU(Back Light Unit)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머지 부분은 차량에 기본사양으로 장착되는 일반 램프 사용.[20] 요즘은 고속버스 업체들 쪽에서도 전면 행선판을 LED로 교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철도에서는 2004년에 등장한 도큐 5050계 전동차를 시작으로 E233계 전동차, 신칸센 N700계 전동차에 행선판에 풀컬러 LED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열차에서는 말 그대로 총천연색 행선안내 표지를 볼 수 있다. 열차 행선안내기에 무슨 다양한 컬러가 필요하느냐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온갖안내를 행선기에다 다 표시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행선지부터 정차역안내, 특실표기, 다음역안내, 열차종별까지. 이전까진 별도의 롤지를 달던가해서 해결하던부분을 손쉽게 해결할 수있게되었다. 한국에도 있긴있는데, 바로 시제차 HEMU-430X. 유난히 밝고 독특한 배색을 가진 행선기를 쓰고있는걸 보면 확실하다. 이후 EMU-250에도 설치된 듯하다. 하지만 풀컬러LED의 경우 아직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널리 보급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LED에 표시된 글씨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면 글씨가 반으로 잘리거나 아예 안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LED 전광판을 제어하는 방식 때문이다. LED 전광판을 제어하는 방식에는 모든 LED를 동시에 제어하는 스태틱 구동방식과 몇 줄씩[21] 묶어서 제어하는 다이내믹 구동방식이 있다. 다이내믹 구동방식은 눈의 잔상현상을 이용해서 빠른 속도로 몇 줄씩 순차적으로 점등하면서 제어를 하는 방식으로 스태틱 구동방식에 비해 잔상이 생기기 쉽고 휘도가 떨어지게 되지만 소비전력이나 가격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LED 전광판은 다이내믹 구동방식을 쓰고 있다. 스태틱 구동방식은 잔상을 줄이고 높은 휘도가 필요한 옥외 광고 동영상용 LED 전광판에 주로 쓰이고 나머지 LED 전광판 대부분이 다이내믹 구동방식이다. 버스에 쓰이는 방식도 다이내믹 구동방식. 다이내믹 구동방식의 LED 전광판은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눈의 잔상으로 인해 모든 LED가 다 켜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꺼져있는 LED가 있어서 카메라에는 잘려서 나타나게 되는 것. 셔터 스피드를 낮추면 LED가 깨끗하게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시외 직행버스의 전면 LED 행선기에는 기점을 표시하지 않고 기점 다음에 나오는 정류장부터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LED에도 이런 전통(?)이 이식되면서 이로 인해 부산사상발 목포행이 "'''섬진강'''▶목포"로 뜬다거나, 유스퀘어발 나로도행이 "'''학동'''▶나로도"로 뜨기도 한다.

5. LCD 행선기


1990년대부터 도입되고 있는 형태로 국내에서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당시 장착된 것을 초기 사례로 들 수 있다. 이 또한 원래 유럽에서 글자나 숫자 모양에 해당하는 화소를 미리 새겨서 단순구동하는 형태로 시작했다가 LCD 제조가 발전하면서 오늘날과 같이 범용 LCD에 정보를 표출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LED에 비해서는 화소가 세밀하고 천연색 정보 표출이 쉬운 장점이 있다. 또한 LED 패널의 경우 수명 문제로 이빨 나간 화상이 나오는 곳이 비일비재한 반면 LCD는 10년 이상은 별다른 관리 없이[22]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휘도가 떨어지는 문제로 인해 실외 환경에는 사용이 적합하지 않으며 이 부분에서는 플랩식 행선기나 LED를 대체하기 어렵다. 어디까지나 실내에서 쓰는 데 최적화된 형태이다. 덧붙여 소비전력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풀컬러 LCD라면 LED보다 높아진다.[23]
LCD 행선표시기가 초기 도입될 때는 기껏해야 노트북 스크린 정도나 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도 있고 하여 인천공항 대형 전광판의 예와 같이 글자나 개개 정보 단위로 별도의 패널을 사용해 왔으나, 2010년대에는 아예 40인치급 이상의 대형 패널을 병렬 나열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그 때문에 지하철 플랫폼 등 좁은 공간에 배치할 때는 거꾸로 LED보다 가격 경쟁력이 밀릴 수 있다.
열차 행선표시기에 LCD를 사용한 특이한 사례는 나고야 철도를 들 수 있다. 대표적인 공항 특급인 뮤스카이부터 미츠비시전기의 오로라 비젼이라는 제품을 사용했는데 전자잉크로 출력된 이미지를 반사판을 통해 LCD처럼 비추는 방식을 택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선명도가 LED에 비해 떨어졌고 오로라 비젼 자체가 단종됨에 따라 이후에는 풀컬러 LED를 채용하고 있다.

6. 관련 문서


[1] 행선안내표시, 즉 행선판, 행선필름, 플랩식 행선표시기 등이 전부 Destination Sign / Board이다.[2] 행선지 표시기[3] 역 구내에 설치된 안내기는 보통 행선안내게시기라는 명칭을 사용한다[4] 주로 영국에서 호칭한다.[5] 일제 기계를 라이선스 생산한 우진산전의 기계 몸체에도 일본어 원문을 직역해서 한글로 '자막'이라고 써 두었다.[6] 런던 버스의 롤지필름처럼 일본의 철도 차량에서는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행선지를 표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지하철 1호선의 개통 초기에 사용했다.[7] 구 261~275편성[8] 영국형 차량이라 그런지 110V 가용이다.[9] 중앙선 개통 초기만 해도 1호선에서 운행하는 전동차들이 이 노선에도 투입되어 운행했다.[10] 2006년 이후 동두천발 인천역 급행열차가 생겼으나, 이때는 모두 LED 행선표시기로 개조된 직후여서 이 필름은 사용되지 못했다.[11] 예를 들어 성수지선의 경우 성수신설동, 신정지선의 경우 신도림까치산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12] 형광등 램프를 LED 램프로 교체해볼 수도 있겠으나, 이는 딱히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일단 LED가 램프 역할을 하려면 매우 많은 LED가 필요한데, LED 가격이야 워낙 싸니 별 문제가 아니지만 그 많은 LED를 다 밝히느니 글자 부분만 밝히는 LED 패널쪽이 전기를 훨씬 덜 먹는다.[13] 직류 전용 차량은 전 편성 전면 행선기를 LED로 개조하였다.[14] 최근 LED로 개조되었던 직교류 열차 중에서 466편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시 롤지로 환원된 상태이다. 사유는 롤지 행선기 도난 문제.[15] 산요 신칸센 개통 후 플랩식으로 교체. 이 플랩식 행선기도 2013년 미카와안조역을 끝으로 전부 사라졌다.[16] 여담으로 지금은 없지만 케이세이 전철야히로역에 있던건 2001년(!)에 제작된 물건이다. 거기에 케이세이 전체에서 유일하게 설치된 플랩식 안내기였다.[17] '''무려 2010년(!!!)에 제작되었다!''' 거기에 풀컬러 LED도 같이 달려있다![18] 기계 구동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장이 많으며, 알파벳과 숫자, 기호로 영구적인 대응이 가능한 서구와 달리 아시아에서는 새 목적지, 항공사 등 안내사항이 추가될 때마다 대규모 작업이 불가피하다. 실제 위 안내기 사례를 보면 독일의 안내기는 글자 하나하나가 따로 구동되는 반면 한국과 일본의 안내기는 각 안내 항목을 묶어 돌리는 것을 볼 수 있다.[19] 주황색(노란색)은 따로 주황색 LED를 장착한 것이 아니라 빨간색과 녹색을 동시에 켜서 만든다. RGB에서 빨간색과 녹색을 섞으면 노란색이 나오지만 LED의 파장이나 밝기의 차이로 노란색~주황색이 나오게 된다.[20] 같은 노선소속의 차량이라도, 일반 차량은 대부분 BLU를 장착한다. 저상 차량의 경우는 대부분 LED를 사용[21] 보통 1, 2, 4, 8줄씩 묶어서 제어한다. LED 전팡판을 구성하는 모듈이 보통 16*16이기 때문. 이 16*16 모듈을 여러개 붙이는 방식으로 LED 전광판을 만든다. 1줄씩 제어하는 방식은 휘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고 보통 2, 4, 8줄을 동시에 제어하는 방식을 쓴다.[22] 인천공항 1터미널의 대형 행선표시기는 개항 이래 20년간 사용되고 있다.[23] 그야 당연한 게, LCD의 백라이트 투과 효율은 기껏해야 5% 언저리이고, 백라이트로 들어가는 게 바로 L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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