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리그 레벨차 논쟁
1. 개요
KBO 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그리고 미국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간의 리그 실력차는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다. 대체로 이러한 논쟁은 박찬호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2. 역사
2.1. KBO 리그 출범 초기
프로야구 원년 시즌인 1982년, 그 당시 리그에서 화젯거리인 선수는 박철순과 백인천이었다. 박철순은 22연승 포함 24승과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고 백인천은 타율 .412를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깨지지 않고 있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박철순은 소속팀이었던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관리를 받을 정도로 진짜 메이저리그 콜업을 눈앞에 둔 유망주였다고는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성적을 보면 조금 의문시 되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AA에서의 성적이 11선발 53이닝 평균자책점 5.77이었다.[1] 백인천은 1975년 다이헤이요 라이온즈로 이적한 첫 해 타율 0.319를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할 정도로 잘 한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40세'''의 나이에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4할 타자라는 대기록을 썼으니,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은 커녕 일본프로야구와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1983년 국가대표로 나섰던 장효조, 김시진, 최동원, 김재박등이 돌아오자 훨씬 나아졌지만, 장명부가 427.1이닝 '''30승'''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며 리그의 수준 차이를 여전히 느끼게 해줬다. 그 외에도 한 물 간 투수로 평가받던 김일융이 리그 에이스 대접을 받거나, 일본에서 2군 선수였던 홍문종이 이만수와 타격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을 만큼 리그 수준 차이가 워낙 심각했던 시절이었다.
또한 1990년대 세 차례의 한일 슈퍼게임이 이런 주장을 더욱 강화시켰다. 게임 당시 한국 타자들은 일본 투수들이 던지는 변화구, 특히 포크볼에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방망이를 돌려대며 폭풍 삼진을 당할 정도로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요행을 바라지 않는 이상 볼에 배트를 갖다대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을 정도. 게다가 도루 저지 시 이만수의 송구는 포물선을 그린 반면 후루타 아츠야의 송구는 거의 직선으로 날아갔다.
2.2.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WBC의 출범
그러다 박찬호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로 진출한 1990년대 중후반부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를 본격적으로 접한 팬들이 증가하면서 두 가지 야구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약간의 국뽕 기질이 있는 사람들이나, 리그를 대놓고 비하하기 힘들었던 방송인들은 '힘의 MLB, 컨택의 NPB, 이 둘을 적당히 합친 게 KBO'라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닥치고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 최고'''라는 주장이 많았는데, 2000년대 초반 이후 빅리그 무대에서 유망주 시절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조진호, 봉중근, 류제국 등이 KBO 리그에 복귀하면서 리그 교류가 생기기 시작하자 서열 정리가 필요하다는 괴상한 발상에서 생겨난 이론이다. 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으니 메이저 문턱을 밟아보지도 못한 선동열, 이승엽, 이종범보다 훌륭한 선수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런 논쟁이 극에 달한 것은 2006년 열린 첫 국제대회인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었다. 제1회 WBC의 결과는 그야말로 MLB 시청자에게는 충격적이었다. '허접하기 짝이 없는 리그'의 '동네야구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완파하면서 당시로서는 이변을 연출하자 분위기는 한국프로야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다소 충격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런데 초대 대회의 경우 해외파 선수들이 핵심 선수들이었기 때문이었다. 투수들은 박찬호, 서재응, 구대성, 김병현 등 2005년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고, 타격의 핵심은 일본에서 활약하던 이승엽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타 홈런을 날린 최희섭도 나름 메이저리거였다. 거기다가 2007년 경 메이저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유턴한 서재응과 최희섭 복귀 이전의 처참했던 성적에 비해 KBO에서는 좋은 성적들을 보이면서 그다지 리그 차에 대한 시각이 크게 변화하지는 아니하였다. 게다가 WBC를 치렀던 한국 선수들이 정규시즌에서는 일제히 삽질을 푸면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낼 때부터 점차 위의 주장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국내 선수 및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던 이승엽과 임창용으로 준우승을 일궈냈고, 전원 메이저리거로 이루어진 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 상대로 호성적을 거두었다. 동시에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선수로만 엔트리를 구성한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처참하게 깨부수자 더 이상 메이저리거들이 뭔가 초월적인 존재라는 주장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2]
이후 외국인선수 선발 확대로 인해 2010년대에는 MLB 6~7선발급 투수인 헥터 노에시와 같은 선수들이 오는가 하면, 류현진, 강정호,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와 같은 직접적 리그 이동의 기준이 되는 선수들이 나타나면서 현재의 논쟁양상은 좀 달라지고 있다. 게다가 연이은 국제대회의 참사나 쇼크 등으로 인해 KBO 우수론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사실상 그 입지를 잃어버렸다.
아래는 국가주의적 관점에서 2010년대 초반 추가된 반론들, 대개 독자 개인 연구이므로 강경한 어조가 많다.
- 리그간 격차 외에도 해당 리그의 문화적 차이, 음식이나 이동 거리[3][4] , 감독이나 동료와의 의사 소통 문제, 훈련 방식의 차이 등 TV 화면으로는 알 수 없는 간극 때문에 기껏 진출해도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돌아오는 선수들을 보면서 MLB 극성빠들이 쓸데없는 설레발을 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국내 리그 팬들은 이를 반박하고 싶어도 딱히 반박할 수가 없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 과연 메이저리거라고 국내에 당장 와서 퍼펙트 게임 찍고 30승 찍고 하는 괴수들일까? 일단, WBC 2차전 준결승에서 만난 베네수엘라를 살펴보자. 이날 선발 투수는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실바였다. 근데 이 선수는 2008년에 4승 15패 ERA 6.46 피안타율 .331 WHIP 1.60이라는 커리어 로우를 기록한 후에 출전한 상황이었다. 중요한 것은 메이저리거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수준의 성적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거인가'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 WBC 등의 대회에 참여하는 메이저리거들의 태도와 한·일 국가대표팀의 태도가 완전히 상반되어 있던 것도 큰 요인이다. 물론 한국 언론이 주장하는 대로 메이저리거들이 설렁설렁 뛴 것은 절대 아니다. 미국 역시 1회 WBC 대표팀 구성과 운영에 적극적이었고 그 때문에 올스타급 라인업이 구성된 것이 사실이며, 다만 이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0%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추정할 수는 있다. 이는 한·일 국가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며 세 국가 팀 모두 WBC에 전력을 다한 것은 사실이다. 2회 때는 아예 몇몇 팀이 참가 거부를 강제한 영향이 더 크지만.[5]
애초에 야구의 단판승부는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 모르는 변화무쌍한 특징이 있다. 도하 참사를 보자. 야구라는 종목은 아무리 강한 팀도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라면 10경기를 하면 3경기는 진다. 역대 최약체였던 삼미 슈퍼스타즈도 10경기하면 2경기는 이기는게 야구다. 이런 야구에서, 진지하지 않은 태도의 메이저리거들을 변수가 많은 단기전에서 몇 번 이겼다고 수준을 따라잡았다고 생각하는가? 메이저보다 한 수 아래인 일본 대표팀과도 5번이나 한 대회에서 만나니 한일 양국간의 야구 수준 차이를 드러내며 결국 2연패하고 준우승했는데, 하물며 100번 넘게 만나는 리그에서 맞붙는다면? 그 수준차이는 말할 필요도 없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 메이저리그 올스타 VS 일본 올스타전의 역대 전적은 아래와 같다.
1986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6 : 1
1988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3 : 2
1990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3 : 4
1992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6 : 1
1996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4 : 2
1998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6 : 2
2000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5 : 2
2002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5 : 3
2004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5 : 3
2006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6 : 0
2014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3 : 4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이 일본 올스타팀을 상대로 통산 52승 24패 7무로 승률이 약 70%[6] 이다. 일본 올스타의 성적은 2할 6푼 3리. 역대 한국 프로야구 시즌 최하위팀이 대략 3할5푼~4할 정도의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해보자. 참고로 백골프의 롯데 시절 성적이 딱 저 수준이다. 그외에 너무 수준이 낮아서 리그 퇴출 이야기까지 나왔던 삼미 슈퍼스타즈가 2할5푼~3할 정도였고 재정난이 매우 심각했던 1999 시즌 쌍방울 레이더스의 성적이 2할 2푼 4리였다.
그리고 중요한건 역대 미일 올스타전은 모두 일본 홈에서 치러진 경기로 메이저리거는 비행기 탑승과 시차에 의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였다는 뜻이다. 거기에 포스트시즌 진출팀 선수들은 아예 휴식차원에서 출전하지도 않았다는 사실. 메이저리그 팀도 하위권은 주전급 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점[7] 을 감안하면 미일간 야구 격차가 넘사벽임을 다시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미국을 상대로 전적이 처참한 일본리그보다 아래 수준이 바로 KBO이다. 미국야구와의 차이는 그 뿌리와 깊이부터가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축구와 달리 130~160경기를 넘게 뛰는 야구라는 종목 특성 상, 고작 1~2경기를 표본으로 잡아 재단하는건 어리석은 일이다. 특정 선수를 판단할 때도 1~2경기가 아니라 130경기가 넘는 한 시즌의 기록조차 플루크다 FA로이드다 부상여파다 변수가 많아서 표본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만큼 야구는 객관적 비교를 위한 유의미한 표본을 모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스포츠다. 1988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3 : 2
1990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3 : 4
1992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6 : 1
1996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4 : 2
1998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6 : 2
2000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5 : 2
2002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5 : 3
2004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5 : 3
2006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6 : 0
2014 Major League All-Stars VS Japan 3 : 4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이 일본 올스타팀을 상대로 통산 52승 24패 7무로 승률이 약 70%[6] 이다. 일본 올스타의 성적은 2할 6푼 3리. 역대 한국 프로야구 시즌 최하위팀이 대략 3할5푼~4할 정도의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해보자. 참고로 백골프의 롯데 시절 성적이 딱 저 수준이다. 그외에 너무 수준이 낮아서 리그 퇴출 이야기까지 나왔던 삼미 슈퍼스타즈가 2할5푼~3할 정도였고 재정난이 매우 심각했던 1999 시즌 쌍방울 레이더스의 성적이 2할 2푼 4리였다.
그리고 중요한건 역대 미일 올스타전은 모두 일본 홈에서 치러진 경기로 메이저리거는 비행기 탑승과 시차에 의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였다는 뜻이다. 거기에 포스트시즌 진출팀 선수들은 아예 휴식차원에서 출전하지도 않았다는 사실. 메이저리그 팀도 하위권은 주전급 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점[7] 을 감안하면 미일간 야구 격차가 넘사벽임을 다시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미국을 상대로 전적이 처참한 일본리그보다 아래 수준이 바로 KBO이다. 미국야구와의 차이는 그 뿌리와 깊이부터가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다.
3. KBO 리그와 NPB, MLB간의 레벨 차이
보면 알겠지만 일단 MLB>>>NPB>>KBO의 수준 차가 나긴 하는데, MLB 기준으로 봤을때 NPB는 야수 수준에 비해 투수 수준이 높은 리그이고 KBO는 투수 수준에 비해 야수 수준이 높은 리그이다.
다만, MLB와 NPB는 절반의 팀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규칙을 적용하는 부분이 같으니 NPB 투고타저론이 합당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KBO는 모든 팀이 지명타자를 쓰니 딱히 타고투저가 아닐 수도 있다. 물론 NPB보다야 야수가 더 힘쓰긴 하겠지만..
3.1. 리그 수준이란?
리그 수준이란 잘 나가던 시절의 박찬호나 김병현 같은 아웃라이어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MLB to KBO'나 'KBO to MLB' 이런 두 번의 방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변환폭과 에이징 커브가 중립화된다. 클레이 데이븐포트는 이런 식으로 측정한다. # 이것을 'Davenport Translation'이라고 이름 붙여서 MLB 성공 가능성을 나타내준다.
리그간의 레벨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이 많지만, 대개 현재로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게 된다.
한국의 레벨은 AA~AAA 수준[16] , 일본은 AAA급 및 AAAA리거 그리고 극소수의 메이저 수준의 선수들이 함께 야구하고 있는 레벨이라고 보기도 한다.[17][18]
조금 단적인 예이지만, 야구계의 FM인 OOTP에서 역시 일본 2군은 AA, 한국이나 대만 2군은 R 리그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프로그램을 조금 살펴보면 한국 야구는 쿠바리그, 멕시칸리그, 애틀랜틱 독립 리그나 AA 리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일본은 AAA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19]
하지만, 마이너리그의 레벨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위적으로 나눠놓은 것이며, 선수의 기량 발전 혹은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기본 다지기에 가까운 구분이라서 기록만 가지고는 구분이 어렵다.
3.2. 투수 레벨
선수들의 평균은 AA에 있다. 일부 우수한 투수들은 AAA 수준이며 (KBO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 그리고 이들과 경쟁이 가능한 몇몇 소수의 토종 투수들이 존재하고 조금 수준이 되는 투수들이 AA~AAA. 나머지는 A+에서 AA 사이다.
일단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문제는 '''파워가 아니다.''' 물론 파워도 문제이긴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의외로 '''컨택'''이다. 2012년과 2013년 류현진의 삼진율을 살펴보자. 2012년 752 명의 타자를 상대해 210 개의 삼진을 잡아냈던 류현진은 2013년 783 명의 타자를 상대해 154 개의 삼진을 잡아낸다. 2012년에는 상대하는 타자의 29.5% 를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이, 2013년 미국 가서는 겨우 19.7 % 의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다.
타자들만 보더라도 KBO에서 MLB로 넘어가서 성공한 축에 속하는 강정호나 에릭 테임즈 같은 경우에도 삼진이 급격히 늘어났지만 이걸 장타력과 눈야구로 보완해 OPS를 타율에 비해 높게 뽑아내어 생산력을 만들어낸 경우이다. 반대로 완전 실패한 케이스인 박병호를 보면 일단 방망이에 맞기만 하면 장타가 생산되는 일이 많았지만 일단 인플레이된 타구 자체가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타격 자체는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1루수, 좌익수라는 포지션 때문에 대체선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김현수, 이대호 같은 경우에는 타율은 그럭저럭 뽑아냈지만 양 선수가 각각 KBO 역사상 최고의 교타능력을 가진 좌타자, 우타자라는걸 생각해보면 역시 아쉬운 면이 있다.
일본의 경우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오히려 삼진 비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다르빗슈, 이와쿠마, 다나카가 대표적인데 물론 모든일본투수가 이런것은 아니며 컨택을 삼진율로 만 말할수는 없긴하다 일본타자들이 메이저에 갔을경우 예외없이 적지않은 타율하락을 겪는것으로 볼때 컨택역시 메이저가 일본보다 우위인점은 의심할바 없지만 적어도 컨택에있어서 상대적으로 그격차가 적은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삼진이 상승하지만 피홈런이 거의 2~3배 만큼 늘어난다. (...) 따라서 일본야구의 경우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두는 관건이 현격한 파워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그나마 오카지마 히데키[20] , 하세가와 시게토시, 사이토 타카시, 오승환 등은 NPB보다 메이저에서의 성적이 더 좋으며 구로다 히로키 또한 나이와 리그차를 거스르고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21] 한국 선수 중에서도 야쿠르트에 있었던 컵스의 임창용의 경우 부상 이후의 성적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좋다.[22]
하지만 이전 리그에서 타자들이 헛스윙하거나 단타를 만들어내는게 고작이었던 포심 패스트볼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장타나 홈런으로 연결되는게 부지기수. 한국에서는 극소수의 '천적'들을 제외하고는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기도 힘들었던 류현진의 150km/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내는 빅리그 타자들이 적지 않다. 물론 쉽게 공략하진 못했기 때문에 그 정도 성적을 유지한 것이지만.
다음은 노모 히데오가 스포츠닛칸과의 은퇴 인터뷰에서 말했던 내용 중 하나.
현재 빅리그 경력을 마감한 아시아 출신 투수 가운데 포심의 구위만으로 타자들을 압도한건 리즈시절 박찬호와 사이토 타카시 정도이며 그나마 사이토는 마무리였다. 다르빗슈 유의 경우 포심이 앞의 두 투수에 뒤지지 않는 구속에 구위도 나쁘지 않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파워피쳐가 아닌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는 스타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 피칭에서도 변화구 구사율이 상당히 높다. 박찬호 이후, 아시아 선발 투수 가운데 포심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선수는 현역인 천웨이인뿐이다. 천웨이인도 사실 타자를 윽박지른다기보다는 윽박지르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정도의 표현이 적절하다. 몸값에 비하면 첸웨인은 분명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들 중에서는 좀 처지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실 박찬호도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00년, 2001년 시즌에는 슬러브로 재미를 더 많이 봤다.Q: 메이저리그에서 일본과 가장 달랐던 것은 무엇인가?
노모: 일단 가장 놀란건, '''높은 공은 반드시 홈런을 맞는 거였다.''' 실제로 만만한 공을 던지면 장타를 맞는건 당연하지만, 그게 담장을 넘어간다. '''일본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이었다면 고작 2루타 정도였을 것이다.''' 내 경우, 일본에서 일부러 높은 공을 던져서 막으려고 했던 것도 있었고, (홈런을 맞는 건)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메이저 레벨에서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레벨이 높다고 생각한다. 던지고 있는 공도 투수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공을 던지고 있는데도, 타자들도 거기에 대응하고, 투수도 타자도 양쪽 다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시아 투수들은 불펜투수가 아닌 이상, 자국 리그에서 통하던 구위와 운영이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기 힘들다는 것을 일찍 간파하고 포심의 비중을 줄이고 투심, 싱커, 커터와 같은 변형 패스트볼로 맞춰잡는, 좀 더 안전적인 운영을 지향하는 선수들이 다수다.
여기에 한 가지 변수가 추가될 수 있다. 바로 아시아 출신 투수들의 내구성에 관한 문제다. 공교롭게도 2015 시즌을 앞두고 다르빗슈 유가 토미 존 수술로, 그리고 시즌 중에 류현진이 어깨 관절경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됐고, 다나카 마사히로도 DL에 들락날락 하면서 아시아 출신 에이스급 투수들의 내구성에 의심을 하기 시작한 것. 이 세 선수들이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로 넘어가기 전까지 혹사를 당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긴 했지만, 스카우트 리포트에는 그다지 크게 반영할 만한 부분은 아니었다.[23]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2세대에 해당하는 선수들 중에 구로다 히로키만이 유일하게 선수생명을 위협할 만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스터프로 먹고 살았던 박찬호나 일본에서 그렇게 혹사하고도 메이저리그에 와서도 큰 부상이 없었던 노모 히데오 등 아시아계 메이저리거 1세대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대목. 역으로, 불펜 투수의 경우는 오히려 성적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메이저리그 팀들의 불펜 투수에 대한 관리 및 육성이 아시아리그보다는 낫기 때문이기도 하다.
3.3. 야수 레벨
AA~AAA가 평균이다.[24] 그래도 투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인 수준은 높은 편이라 AAA급이 많고 AAAA급도 일부 있으며[25] 나머지 선수들도 AA급 정도는 된다. 한국의 타고투저 현상으로 타자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Clay Davenport의 분석에 따르면) 오히려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의 이탈로 수준이 더욱 내려갔고, 타고투저의 착시 현상일 뿐 실질적 수준은 AA~AAA이다. 투수들은 여전히 AA 급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털리기 시작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물론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여기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
야수의 경우는 리그를 옮겼을 때 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기 때문에 레벨차를 검증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리그를 옮긴 선수들의 성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한국→일본의 경우 OPS가 -.110이 되고 일본→미국의 경우 -.125 정도가 된다고 한다.[26] 일례로 한국→일본의 경우 성적이 더 좋아진 선수는 없다. 그나마 타이론 우즈가 양국에서 비슷한 활약을 보인 정도. 일본→미국의 경우 알폰소 소리아노와 다구치 소 두 사람의 예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소리아노는 어린 나이였기에 일본야구가 맞지 않았을 뿐이라는 견해가 강하고, 다구치의 경우는 일본에서도 강타자로 분류되는 타입은 아니었고 미국에서도 외야 유틸리티맨으로 가늘고 길게 뛰었기 때문에 임팩트가 크지는 않다.
당장 이치로의 성적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참고로 NPB 시절 이치로가 어떤 타자인지 잘 모르겠다면 파워가 약간 모자라지만 날쌘 이대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메이저리그로 오기 전의 이치로는 3-4-5 스탯을 밥먹듯이 찍고[27]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과 30개 이상의 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완성형 타자였다. 타석에 들어선 횟수가 메이저리그만큼 많았다면 200개 이상의 안타도 매 시즌 때려냈을 것이다.[28]
혹자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에 아시아 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수준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고 주장할 모르지만 오히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메이저리그와 아시아 리그들 사이의 격차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보는게 맞다. 그리고 이는 아래에서도 나오겠지만 '''이치로 본인도 인정하는 바'''이다. NPB를 초토화시킨 이치로가 MLB에서는 14시즌 동안 장타율이 5할은 커녕 .470을 넘긴 적이 단 한 차례도 없고 OPS도 9할을 넘긴 시즌이 없다. 일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게 7시즌,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5개였지만, MLB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건 달랑 3시즌에, 단일시즌 최다가 15홈런이다.[29] NPB에서 통산 순장타율이 .169로 전형적인 슬러거는 아니지만 간간이 한방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였다면 MLB에서 '''통산 순장타율은 .094로 완벽한 똑딱이'''가 되어버렸다. 타율은 어떻게 변했을까? NPB 통산 .353 → MLB 통산 .314.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30]
비단, 이 공식은 한→미뿐만 아니라 한→일의 경우에도, 타자뿐만 아니라 투수 쪽에서도 한계가 명확히 존재한다. 이병규, 이종범, 정민태, 정민철, 김태균 등을 보자. 한국에서는 먼치킨으로 분류되던 선수들이지만 일본에 와서는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해버리거나, 잠깐의 성공을 거두고는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또한 일본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백인천[31] 같은 경우엔 만 39세(세는 나이 40세)에 KBO에서 돌아와 단일시즌 타율 1위에 4관왕+홈런, 타점 2위를 달성했으며[32] 이대호는 일본리그에서 타점왕을 받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지만 2010년 7관왕이자 2011년 3관왕 + 홈런, 타점, 출루율 2위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33] 처우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감수해야 될 문제. 반대로 국내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을 생각해보자. 단기전에서는 나름대로 대등한, 아니 더 좋은 성적을 낼 때도 있지만 장기전에서 바라본다면 아직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34]
한편, 2000년대 중반 이후 일본프로야구 출신 내야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하는 이유로 수비 쪽을 많이 꼽고 있다. 타격이야 어쨌든 상위리그에서는 떨어질 게 당연하니까 크게 문제 삼지 않으나, 수비 쪽에서 일본 출신 야수들이 일본프로야구는 다른 타구의 질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면서 평가가 많이 깎인 상태이다. 이구치 다다히토만이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2루수를 지켰을 뿐, 마쓰이 가즈오나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각각 본인들의 포지션인 유격수와 3루수를 지키지 못하고 2루수로서는 그럭저럭 괜찮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35] 그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는 공수 양면에서 혹평을 받으며 폭망했고, 나카지마 히로유키는 메이저를 밟지도 못했으며, 타나카 켄스케는 메이저를 밟아보기는 했지만 일본 시절 포지션이던 2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주로 출장했으며 그마저도 통산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사실상 황재균과 비슷하게 AAA에서만 쭉 뛰다가 아주 잠깐 경험만 해본 셈.
KBO 역시 다를게 없는데 강정호도 유격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결국 3루수로 더 많이 나왔으며[36] 이승엽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 역시 1루수였기 때문이다. 만약 이승엽이 3루수나 외야수였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좀 더 쉬웠을지도 모른다.[37] 이대호도 1루수이기 때문에 플래툰을 포함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38]
그러면 이승엽, 이대호가 강정호보다 떨어지는 타자인가? '''자꾸 부정하는 이상한 서술이 많은데 당연히 YES다.''' 다. 2019년 잘만 복귀했다. 다만 2019년 전반기 기준으로 이전 만큼의 실력은 나오지 않는 상황.) 애초에 1루수나 지명타자는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도 헤비급 수준의 타격을 기대하고, 그냥 1루수에 상응하는 공격력을 못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 메이저 리그는 한번 꽂힌 선수에게는 과할 정도의 러브콜과 지지를 해주지만 기대가 사라졌거나 기대밖 선수들에게는 매우 냉정하다는 분위기가 있고, 대부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정도 수준의 선수는 마이너에도 포지션을 불문하더라도 꽤 많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체력적 문제 없게 관리해주며 104경기에 출전했음에도 고작 wRC+ 104를 찍었음을 상기하자.) 또한 2004년 최희섭이 더 못한 실력으로 기회를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 당시 최희섭은 25살로 충분히 키워볼만한 유망주 시점의 나이였던 반면 이대호는 당장 최고의 성적을 내야 할 30대 중반의 나이였으니 기대치가 다른건 당연하다. 2019~20년의 최지만? 최지만은 심각한 좌상바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우타 상대로는 WRC +120이라는 영양가있는 타격과 리그 최상급의 스쿱 플레이 능력을 갖췄으며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다.[39]
무엇보다 외야수들의 능력도 할 말을 잃게 하는 리그가 MLB다. 안타성 타구라고 너무 여유 부리다가는 우익수 앞 땅볼이 된다. 우리나라는 안타성 타구면 안타가 되고, 해설도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안타라 하지만.. 이런 우익수들 탓에 메이져리그 우타자들이 되도록 당겨치는지도.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이대호, 황재균, 테임즈의 2017년까지의 기록을 분석[40] 할 경우 KBO 평균 타자의 홈런, 볼넷, 삼진 능력치가 각각 100이라 치자. 그렇다면 이 선수의 MLB 진출시 능력치는
홈런 44 / 볼넷 84 / 삼진 125 이다.
즉 KBO 평균 대비 홈런은 2.29 / 볼넷은 1.19배 많고 / 삼진은 0.8배로 적은 선수가 MLB 갔을 때에 MLB 평균 선수가 된다는 뜻이다. 2017시즌 KBO 기준으로 홈런 7.0%이상, 삼진 14.1% 이하, 볼넷 9.1% 이상인 선수여야 한다. 현재 MLB 진출이 유력한 선수이자 앞의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선수는 윌린 로사리오 정도 뿐이다. 스탯티즈 2017 비율[41]
2년만에 처참한 쓴맛을 보고 돌아온 김현수는 단순히 연습량만 보면 오히려 KBO가 많지만, 메이저리그는 타고난 신체능력에다가 훈련의 양보다 질을 더 중요히 여겨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 철저한 몸관리와 식단 관리가 필수적으로 지켜진다고 말했다.[42] 아예 도시락을 직접 싸는 선수가 대다수였다고 한다. 또한 경기 전에도 철저히 자신만의 루틴을 유지해서 슬럼프 때도 똑같은 루틴을 유지해 빨리 벗어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43]
4.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MLB에서 뛴다면?
http://blog.naver.com/ianthorpe/220810191925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예전처럼 아예 안 통하는 수준까진 아니다. 메이저리그도 발전하듯, KBO 리그도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가 모두 수준이 다르고 급격히발전해왔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첨단을 달리고 있으므로 발전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KBO 리그는 밑바닥부터 치고올라가고 있으므로 발전속도가 현저히 빠르다는 것도 유념하자. 하다 보면 이기는 일도 늘어날 거고,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계속 분석하고 타격노하우를 쌓다 보면 결국 맞게 되어 있다.[44] 미일 슈퍼게임의 일본측 승률이 3할은 먹는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45] 한미 슈퍼게임도 계속하다 보면 당연히 3할은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하위권인 건 맞고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통째로 메이저리그로 간다 하더라도 하위권의 성적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클레이 데이븐포트의 연구를 기반으로 역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MLB 기대승률을 계산할 시, 타이중 참사로 성적을 망친 2013 WBC 국가대표팀을 제외하더라도 0.350 ~ 0.390 정도가 나온다. 2015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최하위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승률이 0.389에 99패를 찍었는데, 이런 성적이 나온다는 것.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면 강정호를 제외한 이대호, 황재균, 박병호, 김현수가 각각 fWAR 0.3, -0.2, 0.0, -0.2[46] 를 찍고 리턴한 것을 고려해 볼 때, 추신수와 강정호를 포함해도 국대 타자 수준은 대체 선수(Replacement Player) 수준이라 평가해야 할 것이다.[47] 다만 위에서 언급한 이대호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것을 감안하자. 류현진, 오승환을 포함해도 타자보다 수준이 더 낮다고 여겨지는 투수의 수준을 고려하면 아무리 후하게 보아도 대체 선수로 40인을 겨우 꾸릴 수 있을까말까일 것이나, 대체선수로 40인 로스터를 채웠다고 가정해보자. 로스터 전체가 대체선수로 이루어진 팀은 162경기를 치른다고 가정했을 때 약 48승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2경기에 48승이면 114패이다. 지금까지 MLB 최다패 기록은 뉴욕 메츠가 창단한 첫 해인 1962년에 세운 40승 120패 승률 0.250이다.# 리그 꼴지는 당연하고, 아마 최다패 신기록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는 162경기를 치르는 동안 부상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하면 더욱 그렇다.
실제 추신수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2014년 1월 22일 방송분) 이런 질문을 받자 "1년 내내 뛰기 때문에 여러가지가 필요하다.[48] 플레이오프 진출도 힘들 것 같다. 한국 대표팀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장기레이스를 할 경우에는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기전에 강한 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한참을 고민하다가 상당히 조심스러운 어조로 대답을 했는데, 파급력이 큰 지상파 방송이라 나름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가 이야기한 핵심은 아예 개털리지만 않을뿐 기본 하위권이라는 평가.
5. 수준 하락?
2010년대 중반 이후 '''2010년대 초반 이후로 KBO리그의 수준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정근우, 이대호, 김태균 등 은퇴 와 거리가 가까워지는 80년대생 선수들이 여전히 에이스인 팀들이 많아 세대교체가 더딘 속도로 진행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의 우승을 마지막으론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근거로 한다.
반면 반박 논거로는 '전성기'라던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의 용병 선수만 해도 대부분이 50만불 이하의 연봉을 받는 AAA급 선수나 도미니카 리그 등에서 온 선수였지만, 최근 용병들은 AAAA급 선수가 대부분이고 메이저리그의 플래툰급 선수도 가끔 오고 있다. 그런데도 용병들이 딱히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건 아니다. 그리고 선동열, 이종범, 이승엽 등 과거의 KBO 에이스급 선수와 류현진, 이대호, 강정호 등 최근의 KBO 에이스급 선수의 해외 경쟁력에서는 현격한 격차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야구의 올림픽 퇴출, WBC 폐지 이후 마땅한 국제 대회가 열린 적이 없어 실력을 측정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그나마 있는 WBSC 프리미어 12의 경우 미국이 마이너리거로 엔트리를 짜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6. 결론
MLB는 일본을 씹어먹었던 아키야마 쇼고조차 부진하는 리그이고 그 아키야마 쇼고를 누르고 수위타자를 차지했던 야나기타 유키는 아예 도전조차 안한 리그다.
물론 야구리그의 특성상 아무리 강팀이라도 컨디션 및 선발진의 여하에 따라 약팀에게 1할 정도는 패배할 가능성이 있겠으나 메이저리그의 더 많은 경기, 더 많은 이동, 더 우등한 신체적인 조건 등까지 추가적으로 감안했을 때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에서 야구 제일 잘 하는 놈들만이 살아남는 야구리그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리그 팜의 양과 질에 있어 한국과 일본의 환경으로도 미국의 리그 수준을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이나 일본에서 '''매우 뛰어난, 리그를 씹어먹은''' 수준의 성적을 거둔 선수의 경우에는 그나마 확률이 좀 높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자. 한국의 경우 류현진과 강정호가 있듯이. 또한 KBO의 탑급 선수들이 MLB나 NPB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KBO에 남아있는 선수들의 실력이 곧 KBO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2014-15 오프시즌 포스팅에서 유찰된 김광현이 시간이 꽤 흐른 이후 2020 시즌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것이나, 25세의 나이로 병역을 해결하고 시장에 나온 국대 유격수 김하성이 2020-21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는 선수로 오르내린다는 것만 봐도 '''결국 류현진, 강정호처럼 리그를 초토화시커거나, 아니면 김하성처럼 나이가 깡패이면서 유격수처럼 중요한 포지션에 파워를 겸비한 케이스가 나와야 메이저리그 진출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여기에 한 가지 첨언하자면, 프로 진출을 앞둔 유망주들이 '국내리그에서 뛰어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해 한·일 양국의 차이는 확연히 존재한다. 한국의 경우 박찬호와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성공 이후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야구 우승-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의 선전 이전까지 대학생, 고교생 유망주가 국내리그를 안 거치고 미국으로 직접 넘어가는 케이스가 왕왕 있었다. 즉, 대박의 큰 꿈을 안고 미국에 갔지만 결국 살아남지 못하고 국내로 리턴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49]
반면 일본의 경우 고교, 대학 졸업생이 미국으로 넘어간 케이스는 극히 적다. 한 예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중심타자인 나카타 쇼의 경우 고교 졸업시즌이었던 2007년에 미네소타 트윈스를 비롯한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가졌으나 결국은 국내에 남았다. 2012년 일본 고교야구의 핫 이슈였던 오타니 쇼헤이 역시 "나 지명하지 마셈. 나 지명해도 어차피 메이저 갈거임"[50] 이라고 공언하며 메이저리그 구단의 추파를 받았으나, 닛폰햄의 스카우터가 준 자료-'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직행한 선수는 어떤 성과를 냈을까'-를 보고 결국 닛폰햄과 계약을 했다.[51]
그나마 다행인 점(?)은 2010년대 후반 들어 초특급 고교유망주라도 무리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는 케이스는 많이 줄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에 한 두 경기라도 뛰는 것이 아닌, 오히려 기나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20대 중반이 되버리면 바로 병역문제가 걸림돌이 되버려 결국 귀국을 하게 되는 게 다반사이다보니, 초특급 유망주와 그의 부모라도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나타낸 사례로 김하성과 박효준의 사례를 들 수 있는데, 김하성은 2015년 풀타임 시즌을 치른 이후 2020년까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어느덧 국대 유격수이자 KBO리그 S급 유격수로 성장했고, 추가적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병역까지 해결했지만, 김하성의 1년 후배인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으로 진출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오히려 그 소속팀이 유망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양키스이고, 박효준 본인의 성장세가 기대보다 따라와주지 못한 데다, 결정적으로 2020년 COVID-19로 인한 마이너리그 시즌 미개최로 인해 1년을 공쳐버린 바람에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두 고교 특급유망주의 진로 선택이 정 반대의 결과로 극명하게 나타나버렸다.
그래서인지 2021년 KBO리그 드래프티였던 장재영, 김진욱은 메이저리그가 아니라 각각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언했던 나승엽은 롯데 자이언츠의 강행지명을 받았고 COVID-19라는 돌발 변수 때문에 그와 컨택이 되었던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이 2021년 1월 15일부터나 가능하게 되고 2021 시즌 마이너리그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자 결국 계약금 5억 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병역까지 해결해야 메이저리그 진출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한 것.[52]
그리고 MLB와 NPB에 대한 꾸준한 관심저하도 지금의 논쟁에 한몫하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MLB의 경우 엑스포츠 폐국 이후 OBS에서 계속 방영하고 있으나 MLB측에서 위성비나 기타 스튜디오 지원금을 주면서[53] 명맥을 이어나가는 수준. 박찬호의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접어든 2006시즌 이후로 여전히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0.1%도 간당간당할 정도니 보는 사람만 보는 수준이다. 그래도 2012년부터 MBC 스포츠플러스가 다시 MLB를 중계하면서 예전처럼 공을 많이 들이고 있기는 하다.[54] 이마저도 2020년을 끝으로 중계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향후 전망이 어둡다.[55]
NPB의 경우 2011년 오릭스에 박찬호, 이승엽이 가면서 어느 정도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희망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오릭스 자체가 약팀인지라 박찬호 등판 말곤 그다지 관심을 끌 요소가 적었다. 그리고 이미 MLB에서 보여줬던 모습 때문에 이전보다 확실한 임팩트도 없어보이는 게 사실. 2012년 이대호의 진출 이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오히려 박찬호와 이승엽이 KBO 리그로 오면서 KBO 리그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 거기에 한동안은 추신수가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였기 때문에, 방송중계도 거의 되지 않았다.
결국 MLB와 NPB의 꾸준한 국내 인기저하와 국내프로야구가 스포츠계의 킬러 컨텐츠가 되면서 국내에서는 크보빠가 압도적으로 늘어난데다 일본야구는 어느 정도 알지만 메이저리그에는 무지한, 혹은 알면서도 상당수 야구인들이 'MLB는 힘 NPB는 정교함 KBO는 그둘을 합친 토탈 야구'라든가, '타자의 컨택 능력은 일본선수가 메이저리거보다 좋다', '일본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투수들보다 제구력이 좋고 수싸움을 잘한다' 같은 시청자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을 많이 해서 일반대중들 중에 실제로 저런 주장을 받아들이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지게 되었다.[56][57]
지난 몇년간 류현진을 시작으로 강정호, 김현수, 이대호, 오승환, 박병호 등 줄줄히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탄생하면서 방송중계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프로야구 중계나 각종 야구프로그램에서도 메이저리그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게 정말 많아졌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중계 도중 세계 최고의 커브볼러라는 커쇼보고 커브가 나쁘다고 평가해서 비웃음을 산 양상문, 아메리칸 리그 MVP 수상자인 마이크 트라웃도 몰라서 버벅인 안경현 등 기존 국내야구인들이 얼마나 메이저리그에 무지한지가 잘드러나고 있다. 반면 이런 야구인들이 일본야구는 대단히 높게 평가하는데, 이것에는 아무래도 한국야구가 1960년대부터 재일교포 야구인들의 도움으로 성장해왔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듯하다. 반면에 메이저리그는 박찬호 이전까지는 컨텐츠에 접근할 방법조차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고. 따라서 오랜 시간 국내야구인들에게 선진야구라고 하면 오직 일본야구뿐이었다. 자연히 일본야구에 대한 동경과 선망의 정서를 가지게 되면서 '컨택은 일본 타자들이 메이저리거보다 한 수위'같은 황당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것이다. 그런데 정작 국내에서 가장 일본야구에 정통하다는 김성근은 오히려 "가장 세밀한 데이터 야구는 미국"이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58] .
반면에 NPB 혹은 MLB를 경험한 야구선수들은 자국리그와 MLB와의 격차를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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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한 쿠옹의 간명한 결론. 역시 한미일에서 모두 뛰었던 삼손옹도 비슷한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이치로 또한 일본 야구가 가야할 길이 멀다는 평가를 했다.이치로 "일본 야구, 중남미에 한참 뒤진다"
현역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다년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추신수도 라디오 스타에서 국가대표끼리 국제 대회에서 붙으면 단판일 경우 이길 수는 있을지라도 메이저리그 팀들과 한국 국가대표가 풀시즌으로 경쟁한다면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건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쿠어스 필드 완봉승을 기록한 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에서 뛰고 은퇴한 김선우 해설위원도 유망주 시절 자기급의 유망주가 어림잡아 수십명은 되는 거 같다는 발언을 했다. 그렇다고 유망주 시절의 김선우가 허접한 클래스였냐면 그런 것도 아닌게, 계약금 130만불을 받고 도미한 국제계약 시장의 초거물급이었다.[59]
정리하자면 KBO 뿐만 아니라 NPB도 메이저리그를 흉내내고 따라하고 있으며, 예전에 비하면 KBO가 MLB와의 격차를 줄이기는 했어도 아직까지 따라잡으려면 한참 멀어 더욱 더 발전이 필요하다. 또 우리가 MLB, NPB을 따라 잡으려고 할때 이들도 가만있는건 아니며 대만, 호주 같이 KBO보다 떨어지는 리그들도 우리를 따라잡으려고 한다는것도 생각 해보자. 애초에 인구, 환경, 경제력을 생각하면 리그 단위로 비슷해지는것은 무리므로, 미국에서 통하는 선수를 더 많이 배출하는 것을 실현 가능한 목표로 설정하고 노력하는게 맞다.
[1] 단 박철순이 뛰었던 AA팀은 마이너리그 중 가장 투수에게 지옥같은 텍사스 리그의 엘파소 디아블로스. 팀 평균자책점이 4.70일 정도였으니 박철순이 고전한 게 이상하지는 않다.[2] 당시엔 류제국, 김병현 등이 돌아오기 이전이며, 이미 봉중근은 KBO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였다. 또한 이 둘 이외에는 메이저는 커녕 AAA도 못 밟고 방출된 경우가 대다수.[3]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우 미국 본토 북서부 구석에 박혀있는 뭐 같은 위치로 인해 이동경로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팀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 116승을 올렸다는 것은 그만큼 매리너스가 그 당시 먼치킨이었다는 걸 방증하는 예. 참고로 2018년 한국에 온 제러드 호잉은 “한국에서는 미국과 달리 비행기보다는 버스로 이동한다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대부분 버스로 이동한다. 장거리라고 해도 3~4시간 정도 된다는 기자에 답변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오랫동안 버스 이동을 경험했다. 길게 타면 12시간을 버스에 실려 다닌 적도 있었다. 장거리 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이동한 날은 항상 몸이 피곤했다. 그래서 이동 후 첫 경기를 치른 날은 잠을 푹 자고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전 7시 비행기 탑승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움직이는 경우도 잦았다. KBO 리그의 짧은 이동 거리가 꾸준한 컨디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4] 일본프로야구는 과거에 간토권과 간사이권에 팀이 몰려있고 히로시마 카프, 주니치 드래곤즈, 후쿠오카 시절의 니시테츠 라이온즈 정도가 지역색을 띈 구단이었다. 물론 여전히 센트럴리그 팀들의 이동 거리는 큰 차이가 없으나 퍼시픽리그 팀들은 2000년대 들어 닛폰햄, 라쿠텐 등의 팀들이 외곽 지역인 홋카이도, 도호쿠 지역을 연고로 각각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이동거리가 엄청 늘어났다.[5] 다만 WBC에 맞추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한 선수가 한·일에 비해 현저히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베네수엘라의 요한 산타나만 해도 WBC에선 부진했으나 본 시즌에선 그런거 없이 리그를 씹어먹으며 트리플 크라운까지 기록하고 만장일치 사이 영 상을 기록했으며, 한국 전에서 수비 에러까지 기록하며 수비가 허접하다는 인식까지 심어줬던 체이스 어틀리는 세이버매트리션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2루수 중 하나이다. 게다가 4회 대회 때 한국과의 경기에서 인상깊은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5-0 승리에 기여한 안드렐톤 시몬스도 “3월임에도 좋은 몸 상태를 보였다. 정규시즌에 더 좋아지는지?”라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더 좋아진다.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경기는 다르다. 보통 지금 시점이면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지는 않다. 그래도 어제 굉장히 즐거운 경기를 했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몸이 움직이게 된다.”#라고 밝혔다. 위에 타 국가에 가서 적응하기 힘든 것은 핑계라고 했으니 그대로 적용하면 '어떤 대회든 패한 팀이 몸상태나 임하는 자세로 핑계를 댈수는 없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6] 무승부를 승률 계산에서 제외할 경우 약 71%,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할 경우 약 69%이다. 설령 2009년과 2010년의 KBO 리그처럼 무승부를 패배로 간주하여 계산을 하더라도 약 64%나 된다.[7] 게다가 상위권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 대비해서 투입을 꺼리는 것이 보통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은 여기다가 단일팀이 아니라 여러 팀으로 구성되어 호흡만 대충 맞추고 투입된 반면 일본 올스타는 이기려고 여러모로 준비를 했다. 이렇게 디버프가 한두개가 아닌데도 70%의 승률을 기록한 것이다.[8] 단 오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 최고 선수 한 명의 수준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류현진이 MLB 평균 이상은 되지 않냐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항목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의 평균적 실력을 의미하는 것이다.[9] 대체 선수란, 이 선수들만으로 팀을 구성했을 때 3할 내외의 승률이 예상되는 선수를 의미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2군 상위와 1군 하위를 오갈 정도 실력의 선수.[10]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는 부족하고, AAA에서 뛰기는 아까운[11] 외국인 선수 제외.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는 AAA~AAAA 급. 실제로 현재 NPB의 외국인 선수들은 리그 리더보드의 상단에 그리 많지 아니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투수 수준이 야수 수준에 비해 높은 경향을 띈다.[12] 투수는 AAA~AAAA급, 야수는 AAA급[13] 외국인 선수 제외.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는 AAA~AAAA 급[14] 투수는 AA 상위급, 야수는 AAA 하위급. 또한 전체적으로 야수 수준이 투수 수준에 비해 높은 경향을 띈다.[15] 외국인 선수 제외.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는 AA 급 [16] Clay Davenport 기준. CPBL이 A수준, 쿠바,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야구 리그(윈터리그)가 AA수준이다.[17] 물론 일본리그에 메이저리그에서 뛸만한 그릇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당장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면 한국과 일본리그 출신 선수들이 뛰는건 가끔 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선수들의 기량"이 그렇다는 말이다. A~AAA리그라고 해서 메이저리그 급 선수가 없는것도 아니다. 당장 메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도 신인시절에는 A~AAA팀에 있었다는걸 생각해보자. [18] 물론 NPB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플래툰이나 백업 자원으로 뛸 정도 수준의 선수는 아마도 어느 정도 있긴 할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성적을 낼 수 있는 특급 선수가 아닌 이상 진출 메리트가 없는 게 사실이다.[19] 다만 OOTP는 세이버 기록에 비해 한국 및 일본 야구를 너무 저평가한다는 평이 있다. 대만 야구는 오히려 잘 쳐주는 편[20] 2009년까지로 한정. 2010년은 답이 없다.[21] 구로다 히로키의 경우 전적 소속구단이 히로시마 카프인 점을 감안한다면 센트럴 리그에서 공격력이 좋은 요미우리, 주니치 등의 구단 같은데서 뛰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거라는 게 중론. 그러나 구로다는 자신의 스탯을 쌓으며 입신하기보다는 비록 자신의 성적이 떨어져도 소속팀을 아끼는 명분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미국 스카우터들은 구로다를 일본판 로이 할러데이라 평가할 정도. 실제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자신이 가진 실력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와 같은 명문팀에서 뛰며 카프보다도 넘사벽인 득점지원을 받으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가 됐다. 비슷한 시기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들을 구로다와 같은 선상에서 거론하기가 미안할 정도이며, 이제는 메이저리그 개척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박찬호나 노모 히데오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다. [22] 사실 임창용의 경우 부상 복귀 후 일본 진출 직전인 2007년 태업을 했다는 의혹도 있는데다가 국내프로야구 시절 전천후로 막 굴리는 등 선수 기용 문제가 더 컸다. 임창용 항목 참조. 이혜천의 경우 스탯은 좋아보이지만 본래 선발로 영입했던 선수라는걸 감안하자. 그리고 분식회계로 스탯을 관리한 것도 있고. 그러나 이것 또한 불펜 투수의 경우에만 성립하며 선발 투수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하락했다.[23] 물론 여기에 아시아 야구 특유의 에이스에게 거는 책임감이라는 문화적인 문제와 자국리그와는 다른 메이저리그의 환경 차이(빡빡한 일정, 긴 이동거리, 딱딱한 마운드, 야구에 대한 문화적 차이 등)라는 문제가 이에 대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어떤 것이 확실한 원인인지는 논쟁 중에 있다.[24] 자꾸 KBO 야수 수준을 AA로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아니다. AA의 0.229과 KBO의 0.231, AAA의 0.233은 정 중간이다.[25] 현재 해외 진출 추진중인 선수들.[26] 몇몇 선수들(마쓰이 카즈오, 후쿠도메 고스케, 이와무라 아키노리 등)은 훨씬 떨어진다. 뒤에 언급되는 알폰소 소리아노나 다구치 소를 포함한 값이니까.[27] 이치로의 NPB 9시즌 통산 장타율이 .522, OPS는 .943이다(...).[28]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매리너스에 있을 때 이치로는 매 시즌 700번 이상 타석에 들어섰지만 메이저리그보다 경기수가 적은 NPB에서는 600번 이상 타석에 들어선 게 4번이고 가장 많이 타석에 선 횟수가 616번이다.[29] 다만 이치로는 펜스를 당기기 전 홈런이 잘 안 나오기로 악명 높은 세이프코 필드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대부분을 뛰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30] 물론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대단히 높다. 2000년대 통산 타율 부문에서 이치로와 견줄 수 있는 선수가 산신령님, 발전 없는 리빙 레전드, 트리플 크라운의 술꾼 정도다. 그만큼 NPB시절 이치로의 기록이 MLB에서 남긴 기록에 비하면 엄청났다는 얘기. 커리어 말년에 스탯을 까먹은 것도 감안할 수 있고.[31] 1975년 퍼시픽 리그 타격왕.[32] 물론 KBO 원년시즌에는 경기수가 적었고 1982년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를 위해 좋은 선수들 여럿이 리그 참여를 한 해 미룬 것도 있고, 다음 해에 노쇠화와 각종 사건으로 인해 성적이 망해버렸지만 1982년 한국야구를 제패한것은 사실이다. 원년 경기수가 더 많았다고 해도 4할을 칠 수 있는 압도적인 타격을 선보였다.[33]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대호는 2012 시즌 OPS 1위이다. 극심한 투고타저시즌이었고, 일본리그 자체가 투수 쪽이 강한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 잘한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인 평가를 봐도 일본 퍼시픽리그 내에서는 OPS 순위를 보면 2012년 1위, 2013년 6위, 2015년 4위로 리그 특급이었다. 즉, 일본리그 내에서도 이대호는 리그 S급 타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wRC+를 봐도 150이상이고 KBO리그로 치면 딱 최형우, 최정, 박석민 급 활약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이러한 활약이 있었기에 스플릿이지만 메이저 타석을 밟아보았고 1년 플래툰으로서 후반기에 체력이 저하되었지만 타율 .253 14홈런으로 리그 평균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다.[34] 일본리그가 우리보다 엄연히 수준이 높은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예외도 많다. 선동열, 오승환, 이상훈, 임창용, 구대성이나 타이론 우즈, 호세 페르난데스, 세스 그레이싱어, 릭 밴덴헐크 등은 일본에서 성공한 축에 속한다. KBO에서 5점대 후반 찍고 메이저에서 3점대 찍다 오릭스랑 계약한 앤드류 앨버스가 있다. 그 앨버스는 일본 오릭스에서 9승2패 3.08이라는 매우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NPB에서 KBO로 온 외국인 선수들 중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 한 선수들도 있다. 일본리그에서 좋은 활약한 데니스 홀튼이나, 2011년 이승엽보다 훨씬 잘한 아롬 발디리스는 망했다. 참고로 발디리스가 일본리그 성적은 김태균이나 이병규, 야마이코 나바로보다도 훨씬 위다. OPS를 보면 괜찮긴 하지만 타고나 리그수준차를 생각하면 발디리스는 2016년 이승엽, 아니 최정이나 박석민급 활약을 해줘야 정상아닐까? 이승엽의 요미우리 시절 동료인 애드리안 번사이드는 일본에서 평자책 3점대였지만, 넥센에서 뛰었을 때는 평자책 5점대였다. 게리 레스, 레스 왈론드같은 경우도 2009년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4점대였는데 2010년도에는 두산에서 잠실구장을 쓰고도 4점대 후반이었다. 일본에서 앤디 밴헤켄과 비슷한 성적인 페트릭도 한국에서는 밴헤켄급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밴헤켄이나 나바로의 처참한 실패와 너무 국내선수에게 초점을 맞춰서 그런 것이지, 잘 찾아보면 이러한 사례들이 있다. 가장 최근에 2017년도에 지바롯데에서 2할1푼을 치고 2018년 두산에서 뛰었던 지미 파레디스는 오히려 한국에서 1할대를 쳐서 중도퇴출되었다. 단, 파레디스는 일본에서도 시즌 중반까지는 타율이 1할대였다. 후반기에 그나마 2할대 중반 정도의 타율을 보여주면서 총 타율이 2할 1푼이 된 것. 실제로 중도퇴출 얘기가 나왔으나 돈이 아까워서 막판에 다시 1군에 올려서 쓴 것이다. 이 때 재계약을 노리고 그나마 몰아친것. [35] 마쓰이의 경우 당시 메츠의 특급 유망주인 호세 레예스와 유격수 주전 경쟁을 하다 밀려난 케이스, 그리고 이와무라 역시 수비를 못해서...라기보다는 3루수 포지션에 거물 유망주 에반 롱고리아가 투입되어야 하는 팀 사정상 2루로 이동한 것에 더 가깝다. 이와무라는 빅리그에서 더 수비난이도가 높은 포지션을 본 드문 예이지만, 이 2루수 전향 때문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걸려 큰 부상을 당해 커리어를 제대로 공쳤다.[36] 다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강정호가 수비 면에서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예상했고, 결국 강정호의 타격능력을 살리기 위해 3루수로 돌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유격수 포지션의 경쟁상대였던 조디 머서와 강정호의 2015 시즌~2016 시즌 타격 성적을 보면 강정호가 월등히 앞서 있다. 강정호, 조디 머서[37] 이 부분은 2004 시즌 스프링캠프에 이승엽과 같이 참가했던 심정수가 더 주목을 받았던 이유이기도 했다.[38] 플래툰 시스템은 자신의 장점만 발휘할 수 있는 구조에다가 체력적 문제까지 해결되어, 게임 감각 유지가 힘들다는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 시스템이다. 이대호는 기회를 많이 받지 않은 게 아니라 플래툰을 통해 오히려 본래 능력보다 더 스탯이 잘 뽑혔다고 보아야 한다. 시즌 후반기 때 플래툰에서 벗어났을 때의 성적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39] 그러나 이 좌상바라는 약점이 최지만의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2020년 월드 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 연이어 나온 지만이 나와, 지만이 들어가가 이를 잘 보여 준다.[40] 이대호의 경우는 표본 샘플 MLB/KBO 가각 1년, 나머지 KBO선수의 데이터는 진출 3년 전, MLB데이터는 2017시즌까지 통산.[41] 다만 로사리오는 다소 낮은 레벨의 리그에서 파워라는 강점이 극대화되었을 뿐 바깥쪽 공에 대한 약점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이는 일본에서의 실패로 증명되었다. 이후 AAA에서는 상위권 펀치력을 보여주며 급이 다른 타자라는 걸 증명하기는 했다.[42] 2개월 이상 철저히 휴식기간을 갖는 메이저리거들이지만 그들이 쉬는 것만은 아니다. 박찬호는 과거 “미국 선수들은 겨울이라고 쉬지만 않는다. 우리보다 자신의 몸을 다듬는데 힘을 더 기울여 놀랬다”고 말한 적이 있다. 최희섭도 초기 메이저리그 생활을 떠올리며 “처음에는 미국 선수들이 쉬기만 하는 줄 알았다가 그 그간 중에 엄청난 개인훈련을 하는 것을 알고 감탄했다”고 말했다.[43] 또한 한국에 복귀하자마자 다시금 맹활약을 펼치면서 양 리그의 격차를 또 확인시켰다.[44] 이는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다. 하다 보면 이기는 날이 늘어난다는 보장은 1프로도 없다. 오히려 미국 팀들의 분석과 한국 팀들의 백지장보다 얇은 뎁스, 상대적으로 쳐지는 체력(KBO 144경기도 많다고 체력이 부치다고 할 정도인데 하물며 메이저에서야..) 등의 문제로 성적이 초반에 비해 곤두박질 칠 확률이 더 높다고 보인다.[45] 애초에 WBC조차 (몸값이 걸린) 정규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는데, 미일 슈퍼게임에서 미국 선수들이 미국 올스타전보다도 열심히 할지는 의문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뛰는 정도의 몸상태와 마음가짐이 아닐까? 그런데 과거에도 미국선수들이 일본과 대결한때 열심히 하지 않은건 사실인데 과거에는 일본이 10판에 2판 이기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10번에 3~4번 이길정도 되었으니 일본야구 수준이 많이 올란간건 사실이다.[46] -1.1이지만 유리하게 적용해주기 위해 통산 성적을 적시.[47] 이대호, 황재균, 박병호, 김현수 모두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중후반부터 폭망한 것을 보면 대체선수 수준인지도 의심스럽다. 분석이 끝나서 밑천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고, MLB의 살인 스케줄에 못 버티고 체력이 방전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시된 KBO 출신 타자는 모두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는 점과 플래툰으로 활동한 선수가 절반이라는 점도 감점 요소. 그 강정호마저도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태클에 의해 무릎이 망가지는 부상을 당해 결과적으로는 한 시즌도 규정타석을 넘기지 못 했다.[48] MLB는 시즌 당 총 162경기를 치르는데 4월초에 시작해 9월말에 시즌이 끝난다. 여기에 무승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심지어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더라도 승부를 내야하고, 이동거리가 매우 길어서 이동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래서 우천이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해당 일자의 경기가 취소될 경우 다음날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뤄 경기수를 억지로 맞춘다. 더구나 한국과는 달리 메이저 리그는 '''월요일에도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나 크다는 점. 김현수도 메이저에서 경기할 때는 체력이 가장 우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49] 아마 유망주들의 2차 미국행 러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6년 이후로 한정해도 20명이 넘는 선수들이 건너갔지만 거의 대부분이 A+이 한계였다. 그나마 AAA까지 밟아 본 선수들(이대은, 이학주, 하재훈, 나경민, 문찬종 등)도 결국 부상이나 답보상태인 마이너리그 생활 등의 문제로 MLB 데뷔에는 이르지 못했고 결국은 병역문제 등 여러 이유로 국내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최지만이 살아 남아서 데뷔에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약물 적발, 잦은 언론 플레이 등으로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다. 그나마 플레이오프 컨텐더 팀을 찾아 플래툰이라도 뛰고 있는 게 다행일 정도이니.[50] 참고로 일본은 한국처럼 졸업 예정자 전원이 자동 지명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신청한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드래프트가 진행된다.(고교 선수 전원이 엘리트 선수인 한국과는 달리 대다수는 취미 차원에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며 일본 고교 선수들의 궁극적 목표는 고시엔 본선 출전이지 프로야구는 선택받은 극소수만 누리는 것으로 본다.) 즉, 이는 오타니가 처음에 일본 프로 팀 입단을 위해 드래프트를 신청했지만 미국행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얘기다. 후술하는 것처럼 닛폰햄이 애를 쓴 끝에 잡는데 성공했지만.[51] 이는 좀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는데, 비슷하게 메이저 제의를 받았던 키쿠치 유세이, 오타니 쇼헤이, 후지나미 신타로등이 일본 팀과 계약시 계약금은 1억엔, 연봉 5천만엔 선으로 보통 인터내셔널 사이닝 보너스의 가이드라인인 100만달러 전후에 상응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고졸 초특급 유망주들이 제시받는 계약금이 한기주 10억을 제외하면 5~7억, 연봉은 최저연봉(2021년 기준 3000만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메이저팀이 100만 달러를 불러버리면 돈 싸움에서 진다. 하물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미국 직행 선수들 대부분은 한국에서 계약금 제의를 못받는 수준이라, 메이저에서 15만 달러정도만 불러도 덥석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대부분 길어야 2~3년 내에 방출 테크를 타고 뒤늦게 KBO 리그 드래프트에 참여해서도 잘 해야 중위 라운드 지명이거나 지명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런 선수로 그나마 제일 성공한 케이스가 김재윤(kt 입단 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과 하재훈(NPB에서 반 시즌 뛰고 일본 독립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SK 와이번스 2라운드 지명) 정도다. 그렇다고 100만 달러 이상 받고 간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대표적으로 120만 달러를 받고 건너갔지만 끝내 성장하지 못하고 방출당한 권광민이나 116만 달러를 받았지만 5년 동안 겨우 AA까지 올라갔고 메이저 리그 데뷔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게 된 박효준이 이런 경우.[52] 김하성은 2020 시즌 현재, 만 24세 시즌(2020 시즌 중 생일이 지남, 세는나이 26세)을 맞이했는데, 이미 메이저리그 포스팅 진출 연한을 채우고 병역마저 해결했다. 고로 나이가 깡패인 케이스. 이미 중학생 때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추파를 받았지만, 데뷔팀 코칭스태프의 무능함과 현역복무로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많은 시간을 보낸 팀 선배 박병호(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만 29세 시즌, 세는나이 30세)와 비교하면 김하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니까 초고교급 선수라도 7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 A~S급의 성적을 꾸준히 찍고 거기에 병역까지 해결해야 빨라야 만 25세 즈음에 메이저리그를 노릴 수 있다.[53] 그리고 이번엔 현장중계까지 OBS 자비가 아닌 전액 MLB지원으로 이뤄진다.[54] 거기에 류현진의 진출 및 임창용 소식까지 나오며 기존의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까지 더해져 메이저리그에 대한 시청률과 관심이 증가해, 지금은 굳이 코리안 리거가 없더라도 빅네임 팀들의 경기 시청률은 나쁘지 않게 나올 정도의 호재를 얻고 있다.[55] 새로 중계를 할 것이 유력한 SPOTV가 엠스플만큼 MLB 중계에 공을 들일지는 의문인데다가 해외 축구처럼 대부분의 경기를 유료 중계로 돌려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56] 웃기게도 일본의 야구전문가들 중에서도 이러한 편견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치로 vs 다나카, 日 메이저리거의 새로운 시대.[57] 다만 허구연의 경우는 메이저리그에 대해서도 충분히 잘알면서도 일부러 크보 흥행을 위해서 저런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의혹이 있다. 일종의 국뽕 해설이라고 보면 될듯. 실제 영어에도 능통하고 메이저리그 관계자들하고 만나면서 매일 같이 메이저리그를 보는 사람이 'MLB는 힘 NPB는 정교함 KBO는 그둘을 합친 토탈 야구' 같은 이야기를 진심으로 했다고는 보기는 힘들다.[58] 단적인 예로 프로야구에서 대세로 등장하는 세이버메트릭스가 고안된 곳이 바로 미국이다.[59] 이 정도 계약금은 2010년대에도 드래프트 1라운드급이어야 요구할 수 있는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으로 130만불이면 딱히 별 것 아니라 느껴질 수 있지만 유망주, 특히 국제 자유계약 시장에서는 한 해 한 팀의 신입 유망주 스카우트 비용이 500만불을 넘기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감이 잡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