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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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팔레스타인은 서아시아와 아프리카 북동부 사이 레반트 지역에 위치한 국가이다. 1988년 11월 15일 독립을 선언하고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 의해 운영되다가 2012년 11월 29일 국제연합 옵서버(observer) 국가로 인정되었다. 2013년 1월 3일에 "팔레스타인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독립했다. 1991년까지의 대한민국, 현재의 바티칸과 같은 위치이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독립을 승인하지 않은 국가들도 많아서 국내에서는 미승인국 범주에 넣기도 한다.
영토는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 이전(1967년)에 정해져 있던 영토를 기준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를 국토로 하고, 수도는 실질적으로 행정부가 있는 서안지구의 라말라(رام الله, Ramallah)지만, 명시적 수도에 예루살렘, 보다 엄밀하게 동예루살렘을 주장하고 있다.[3]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여, 현직 대통령은 마흐무드 압바스(محمود عباس, Mahmoud Abbas), 총리는 무함마드 아슈타이야(محمد اشتية, Mohammad Shtayyeh)이다.
2. 국가 상징
2.1. 국명
아랍어 국명은 '팔레스타인국(دَوْلَة فِلَسْطِين / Dawlat Filasṭīn)'이다. '팔레스타인(Palestine)'은 영어식 명칭이며, 역사적으로 '팔레스타인'이라는 말은 지중해 바닷가부터 요르단강 유역까지 이르는 모든 지역을 뜻하는 말이었다. 즉 현대 이스라엘의 영토가 바로 팔레스타인인 셈이다. 성서 시대에는 '플레셰트(פְּלֶשֶׁת / Pléshet, '필리스티아')'[6] 라고 불렸는데, 이것이 팔레스타인의 어원이 되었다. 해당 히브리어 표현은 이집트 상형문자 'pwrꜣsꜣtj'에서 유래한 표현이기는 하나 그 구체적인 어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오늘날에는 오슬로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영역으로 규정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만을 팔레스타인이라고 부른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역으로서의 '팔레스타인'이라는 말에 대하여 민감하다. 이스라엘 국가의 최고지도자들(역대 대통령, 총리와 부총리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은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으로서 팔레스타인을 철저하게 부정했다. 그래서 이스라엘 관청들이 제공하는 시청각 자료들은 오늘날의 이스라엘+레바논+요르단이 위치한 공간(지중해 바닷가~요르단강 유역)에 대하여 고대 시대와 중세 시대를 다루는 인문지리연구 방면에서 주로 '가나안(כְּנַעַן / Kəna'an, Canaan)'이라고 표기하고, 근대 시대와 현대 시대를 다루는 정치경제선전 방면에서 주로 '에레츠 이스라엘(אֶרֶץ יִשְׂרָאֵל / Eretz Yisrael, Land of Israel)'이라고 표기한다. '가나안'은 유대인 공동체의 종주권 아래 페니키아계 민족들의 존재를 고려한 문화적인 명칭이라면, '에레츠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국토를 뜻하는 정치적인 명칭이다. 당연히 이스라엘 당정군경이 거론하는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다스리는 오늘날의 팔레스타인국 체제만 가리키는 호칭이다.
북아메리카와 서유럽에서도 역사학계와 지리학계가 출판하거나 전시하는 시청각 자료들(영어판이나 프랑스어판)은 1923년판 로잔 조약이 발효한 시점부터 오늘날의 이스라엘+레바논+요르단이 위치한 공간(지중해 바닷가~요르단강 유역)에 대하여 일부러 '가나안(Canaan)'과 '에레츠 이스라엘(Eretz Yisrael)' 및 '트란스요르단(Transjordan)'과 '시스요르단(Cisjordan)'이라고 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시 서아시아에 정통한 서양의 지식인들은 유대교도 자치정부(הַיִּשּׁוּב / Ha-Yishuv, 이슈브)와 이슬람교도 자치정부(트란스요르단)와 크리스트교도 자치정부(레바논)의 출범에 주목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팔레스타인' 호칭이 5개국(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영국, 터키)의 권익을 침해하는 분쟁의 불씨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고 추측했으니, 만약에 대비해 학술연구의 편의를 도모하는 수단으로 기존의 용어를 대체한 것이다.
2.2. 국기
왼쪽에 붉은색 삼각형을 박은 검정-흰색-초록의 3색기이다. 색깔은 주변 아랍 국가에서도 쓰이는 범아랍색 조합에서 따온 것이다.
비슷한 형상의 국기는 20세기 팔레스타인인 민족운동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나 이것이 정식 팔레스타인 국기가 된 것은 PLO가 1964년에 국기로 지정한 것에서 비롯된다.
한때 이스라엘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적도 있지만 오슬로 협정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인정을 받으면서 해금되었다.
2.3. 국가
국가는 피다이(فدائي / Fida'i, '전사')이다. 사이드 알무자인(سعيد المزين, 1935년 ~ 1991년 3월 29일)이 작사하고 알리 이스마일(علي إسماعيل, 1922년 12월 28일 ~ 1974년 6월 16일)이 작곡했다. 1996년에 국가로 지정되었다.
3. 민족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이외에도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로는 요르단, 레바논과 이집트이며, 비 중동권에서는 칠레에서 가장 많이 산다. 특히 칠레에서는 '팔레스티노'라는 축구팀도 존재하며 정재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칠레 코카콜라도 팔레스타인계가 운영할 정도다. 다만 대통령을 배출한 나라는 의외로 엘살바도르인데 안토니오 사카와 나이브 부켈레가 팔레스타인계이다.
4. 인구
역사적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은 아니었다. 예루살렘 왕국 시절부터 30만밖에 안 되었으며 1878년 오스만 제국 영토 때의 인구만 해도 440,850명에 불과했다. 1878년 무슬림 386,320명이 88%, 기독교인 40,588명이 9%, 유대인 13,942명이 3%였다. 1917년에도 인구가 81만이었다. 1917년 무슬림 65만, 기독교인 8만, 유대인 6만이다. 하지만 당시 팔레스타인의 면적을 고려하면 마냥 인구가 적었다고 보기는 어려웠기는 했다. 여하튼 근대 들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1946년도에 1,845,560명에 도달했으며 1946년 무슬림 1,070,424명, 유대인 590,579명, 기독교인 184,556명이다. 이스라엘에 의해 인구 상당수가 요르단이나 이집트, 레바논으로 밀려나고 남은 이들도 가자 지구나 서안지역으로 대다수가 떠 밀려갔음에도 여전히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출산율이 한풀 꺾였음에도 대체 출산율인 2.1명을 훌쩍 넘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인구증가율이 상당히 높다. 특히 가자 지구는 대도시급의 인구과밀 지역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2008년 기준으로, 팔레스타인의 인구는 세 가지 방식으로 추산할 수 있다. 각각 376만, 426만, 740만명이다(...).
인구 숫자가 왜 이렇게 나오냐면, 단순히 요르단 서안의 234만 명과 가자 지구의 142만 명을 더하면 376만이지만, 이스라엘 무슬림인 동예루살렘의 20여만 명을 포함해 이스라엘 각지의 인구인 30만인 50만을 더하면 426만 명이다. 여기에 다시 요르단(200만)과 시리아(56만), 레바논(46만)에 퍼진 난민 인구 320만 명 등을 다 고려하면 740만 명이 나온다.
그리고 사전적인 의미의 팔레스타인인 및 해외로 이주,망명한 팔레스타인인 디아스포라 규모까지 감안하면 최대 1200만까지 나온다. 말하자면 영토 내의 국민보다 난민이 더 많은 것. 한편 원래 의미대로 지역적인 팔레스타인의 인구를 따지면 이스라엘 시민권자가 2008년 당시 740만 명, 2017년 현재 870만명이므로 480만 + 870만 = 1350만 명이 된다. 이스라엘 시민권자 가운데 약 20%(180만)가 아랍계이고, 그중 84%인 17.6%(150만)가 무슬림이다.
2016년 통계는 서안 293만(자체 추산 난민 79만), 가자 지구가 188만(자체 추산 난민 131만)으로 난민 제외 350만, 난민 포함 시 480만 명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은 2,900달러(역시 2008년 통계)이다.
5. 지리
팔레스타인의 영역. 오른쪽은 골란고원을 포함한 지도. 골란고원은 원래 시리아 영토인데 팔레스타인과 같이 묶여서 나올 때도 있다. 골란고원의 제일 일부는 레바논 땅이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대체로 시리아로 본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 한 가운데에 위치한 지형이다. 면적은 지중해에 접한 가자지구 360 평방킬로미터에 요르단 강 서안 지대(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둘러싸인 곳) 5660 평방킬로미터를 더한 6020 평방킬로미터를 보통으로 친다.
이스라엘은 시오니즘으로 팔레스타인 영토 전체를 이스라엘 땅으로 표시하고 있다. 반대로 팔레스타인 측도 위의 지도와 이스라엘 영토 전체를 전부 팔레스타인 영토라고 주장한다.
6. 역사
아시리아 제국, 바빌로니아 제국, 페르시아 제국, 로마 제국, 오스만 제국 등 수 많은 제국들이 이 지역을 통치했으며, 고대 로마시대에 유럽으로 건너간 인원을 뺀 나머지 고대 유대인들이 중세를 거쳐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이슬람 국가들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오다가, 근대에 영국이 1920년부터 1948년까지 국제연맹으로부터 위임받아 통치한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 시기를 겪었다.
마침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시오니즘 열풍이 불면서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유대인들이 재정착했는데, 그들이 1948년에 이스라엘 국가를 건국하면서 영국령 팔레스타인은 아랍인 세력과 유대인 세력으로 양분되었다.
곧이어 이스라엘과 아랍 연맹 회원국들의 사이에서 여러 차례의 전쟁이 일어났고, 이스라엘 치하에서 살고 있는 아랍인들은 오슬로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 국민으로 편입하거나 팔레스타인 국민으로 편입했다. 오랫동안 이스라엘 군경과 교전하면서 정부의 수립과 해체를 반복한 PLO는 1988년에 비로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로 인정받았고, 시간이 흘러 2013년에는 '국가'로서 독립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팔레스타인/역사 문서 참고.
7. 팔레스타인 정부 승인 문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된 것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 한 국가해법 (One-state solution) - 종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의 권익을 모두 대변할 새로운 통합 국가를 수립하는 방안. 주로 실패로 점칠된 근현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자간 평화 시도를 보고 양쪽의 주류 정치 세력이 모두 양국방안을 전제로 깔고 있다는 점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지지하는 입장이다. 지지층의 스펙트럼도 꽤 넒어 실질적으론 걍 군사적으로 일방적인 '해결 방안'을 주장하는 양측의 극우파부터 이상주의적,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여전히 초기 유대 좌파가 시오니즘을 주도하던 시절부터 주장해온 종파민족 불문 평화롭게 공존하는 지역 국가 성립을 희망하는 진보층 까지 양국 방안 자체에 회의적인 사람들 사이론 널리 퍼져있다. 성향, 이념 불문하고 일국방안론자들은 지리적 협소함, 서로 적대적이여도 이미 공유하고 있는 도로망, 수도 시스템 등의 필수 인프라 문제 등을 지적하며 양국방안식 해결법은 이미 완전한 주권 국가인 한쪽이 주권이 불완전한 반대편을 일방적으로 줘패는 현실을 이제 완전한 주권 국가 두개가 서로 여전히 군사적으로 대치하며 그 와중 인권 탄압은 지속되는 상황으로 바꿀 뿐이라고 지적한다.
- 두 국가해법 (Two-state solution) -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방안으로 이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극단주의자들이 분리주의를 서로 반대하고 있어 이것도 차마 쉽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그리고 인정한다고 둘의 관계가 좋아질 확률은 매우 낮다. 게다가 팔레스타인이 독립하되, 아니면 팔레스타인이 옛 영토를 거의 되찾고 이스라엘 영토가 극적으로 축소될 지언정 이스라엘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확률이 높은데다가, 국가를 세운지 70년이 넘기도 해서 2국 방안이 훨씬 더 현실적으로 보이는 게 대세이다.
- 세 국가해법 (Three-state solution) - 가자 지구는 이집트에, 서안지구는 요르단에 흡수시키는 방안. 1949년 정전조약 이래 1967년까지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7.1. 팔레스타인 정부 승인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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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UN 팔레스타인 옵서버 지위 승인 투표국가.''' 적색은 반대, 노란색은 기권, 초록색은 찬성한, 파란색은 불참한 국가다. 반대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체코, 파나마, 팔라우로, 미국에 조금 혹은 매우 의존하는 국가들이다.
영어 위키백과의 "팔레스타인의 국제승인" 문서에서 팔레스타인이 독립 선언한 1988년 11월 15일부터 2024-12-03 09:05:43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승인한 나라들과 승인일자, 안 한 나라들과 그들의 입장, 국제기구의 입장 등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여기서 회색(32개 UN회원국과 서사하라)은 팔레스타인을 나라로 승인하지 않는 나라들이다.
다만 여기서 색칠된 나라들을 잘 보면, 거의 대부분이 냉전 시대에 공산주의 진영(제2세계)에 있던 국가들이거나 제3세계(비동맹 국가)에 속했던 나라들이다. 팔레스타인이 독립을 선언한 1988년~1989년이 냉전의 끝물이었던 탓도 있지만, 그 시기의 국제질서가 아직도 유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3세계 국가들 없이 공산진영과 이슬람권만의 지지만으로는 결코 과반 이상의 승인을 얻기 힘들었을 것이다. (역시 제3세계가 다수인) 중남미 국가들은 냉전이 끝난 이후인 2005년 이후, 주로 2011년을 전후로 승인한 경우가 많다.
2005년부터 2015년 9월 14일까지 콜롬비아를 제외한 모든 남미국가들과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벨리즈, 앤티가 바부다, 도미니카 연방, 과테말라, 아이티, 세인트 루시아에서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단, 공산국가 쿠바와 니카라과는 1988년 즉시 승인.)
2012년 1월 18일까지 193개의 유엔 회원국 중 130개국, 그리고 UN 회원이 아닌 서사하라에서 팔레스타인을 공식 승인했고, 안 한 나라들도 웬만하면 대표부를 두거나 해서 팔레스타인과 비공식 관계를 맺고 상호 교류하고 있다. 129개국 이상이면 UN 전체 회원국수의 3분의 2를 넘어선 것이다. 이 3분의 2라는 비율은 심리적 안정의 의미도 있지만, 비회원 국가가 아니라 비회원 조직으로 간주되는 팔레스타인이 UN에 가입을 못하더라도 UN총회에서 전체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 지지표를 받으면(정족수) 최소한 비회원국가, 준회원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무리 승인 안 한 국가들이 전부 다 반대해도 비회원 국가로 지위가 승격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 중에는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가입 표결 때에 반대나 기권표 던진 국가들이 꽤 있어서 이 나라들이 팔레스타인의 UN가입 또는 지위 승격 문제가 총회표결로 갔을 때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보장이 없다. 대한민국의 경우 2013년 현재 팔레스타인 정부를 공식 승인하지 않으나 일본과 공동 사용하는 주팔레스타인 한국 대표부를 설립하여 관계는 맺고 있다.
물론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공식 승인도 하지 않았을뿐더러 비공식 관계조차 없는 나라도 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가 있는데,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동맹 또는 지나치게 의존하는 우방국들이다. 태국도 유네스코 가입에서 기권을 했지만 2012년 1월 18일 팔레스타인을 승인하면서 23년 2개월만에 결국 팔레스타인을 승인했다. 필리핀은 1989년에 바로 승인했다.
아르메니아도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유는 다르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를 안고 있고 이곳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아르메니아로서는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미승인국을 먼저 승인하면 (형평성 문제도 있고) 아르차흐 공화국, 압하지야, 남오세티아 등을 승인하라는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아르메니아는 코소보, 압하지야, 남오세티아, 서사하라 등은 물론, 심지어 팔레스타인조차도 승인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또는 사설1(영어), 관련기사2(영어), 영어 위키백과
하지만 미국과 독일 같은 나라들도 팔레스타인과 비공식 관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보면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편이다. 이스라엘에서 산마리노 등의 소국들을 대상으로 팔레스타인 승인 반대해달라고 미국의 등 뒤에서 로비를 하거나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런 로비, 압력의 대상 중에는 앤티가 바부다도 있었으나…
참고로 독일 통일 이전 동독에선 팔레스타인을 승인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 않고 있던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한 이후 통일 독일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게 억압받는 피해자이고 약자이며,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들이 팔레스타인을 승인했다고 하지만 독일에서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 못하는 곤란한 이유가 있기에...
팔레스타인의 이런 국제적 여론은 호의적인 편이다. 당장 서사하라만 해도 1976년, 그러니까 팔레스타인보다 12년 앞서 독립을 선언했지만 제1, 제2세계로부터의 지지는 고사하고, 제3세계에서도 승인한 나라와 안 한 나라가 나뉘어진 데다가 인도처럼 승인을 철회한 나라들도 꽤 있어서 과반수 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황이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서사하라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승인했지만, 정작 팔레스타인에서는 서사하라를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함정. 사실 아랍연맹 회원국 중 서사하라도 승인하는 나라가 알제리, 시리아, 리비아, 모리타니밖에 없다.
2010년대에 들어서서 2014년 10월 13일. 영국 하원이 팔레스타인을 나라로 승인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채택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4년 10월 30일에는 스웨덴이 팔레스타인을 나라로 승인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하여 비참한 사태라고 논평하였다 .기사 그리고 2015년 5월 13일에는 같은 UN 참관국인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나라로 인정했다.기사 2015년 12월 22일, 그리스 의회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참석한 특별 회기를 열어 만장일치로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승인했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적절한 시점에 공식 승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기사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스웨덴과 바티칸을 제외하고 이스라엘의 관계 때문에 아직까지 나라 승인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7.2. "팔레스타인 194"
현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국가로서의 '팔레스타인'으로 UN 정회원 권리를 부여해 달라는 외교적 움직임이다. 여기서 194란 숫자가 붙은 이유는 이번에 팔레스타인이 UN 정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면 현재 존재하는 UN회원국들 중 먼저 가입한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194번째로 UN에 가입한 회원국이 되기 때문이다.(팔레스타인, 바티칸을 비롯한 참관국이나 해체된 국가 제외) 193번째 UN 회원국은 2011년 수단 공화국에서 독립한 남수단이다.
팔레스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미국 과의존 국가들의 반대를 무마하고 가입할 명분을 쌓기 위해 우회전략을 사용하여 UN 산하기구에 회원국으로 먼저 가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 첫단계로 2011년 11월 1일 유네스코에 회원국으로 가입한 상태이다. 바로 전날인 2011년 10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193개국 중 173개국이 참여, 107표 찬성, '''14표''' 반대, 52표 기권으로 기권표를 제외한 유효표 121표 중 2/3 이상 찬성으로 유네스코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관련기사. 여기의 107개국과 14개국, 52개국이 각각 어떤 국가들인지는 영문 위키백과의 Palestine 194 항목의 '107 were in favour, 14 were against, 52 abstained and 12 were absent'문장 바로 뒤의 각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서방세계의 3대 강국인 미국/영국/프랑스의 의견이 갈렸는데,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가입투표에서 찬성표, 미국은 반대표, 영국은 기권표를 냈다. 물론 대한민국도 기권했다. 근데 잘 보면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서 공식 승인한 국가들 중에도 반대나 기권표 던진 나라들이 꽤 있고,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 않은 서방세계 국가들 중에도 찬성표를 행사한 나라들이 꽤 있다.
- 체코, 바누아투가 반대하고 아이러니하게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등은 중부유럽과 발칸반도, 즉 구소련 산하 공화국 및 구 사회주의 국가에 속하는 나라들은 찬성한 현존하는 유일한 동유럽 내 독재국가 벨라루스를 제외하고 모두 반대했다.
-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페인, 그리스,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등의 일부 제1세계 국가들이 총회가 있었던 2011년 10월 30일 기준으로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 않았으나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가입은 찬성했다.
- 특히 아이슬란드는 2011년 12월 15일, 팔레스타인을 공식 승인했다. 이는 냉전이 끝나기 직전에 중립(제3세계)도 공산진영도 아닌 자본진영(제1세계)에 속해 있었고, 이슬람 국가가 아닌 국가들 중에서는 최초. 물론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은 제1세계에서는 중립국(혹은 준 중립국)이다.
- 이스라엘의 든든한 라틴아메리카의 거의 유일하다시피할 과테말라 또한 원래는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 않고 있었으며 비공식 관계도 없었던 과테말라도 이 표결에서는 찬성표를 찍었다. 이후 과테말라도 2013년 4월 9일 팔레스타인을 공식 승인했다.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잘 하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러한 움직임을 비난하는데, 팔레스타인의 이런 행동은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포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미국은 나라로서 팔레스타인이 인정받는다면 유네스코 재정의 22%에 해당하는 재정 분납금 지원을 전부 중단할 것을 천명한 상황. 이외에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도 반대 입장에 서있다.
그러나 아랍연맹과 이슬람 협력기구, 아프리카 연합, NAM(Non Aligned Movement; 비동맹 운동)이 후원자로 나서고 있고. 노르웨이, 러시아, 스페인, 중국이 찬성입장을 표명하는 등 찬성 입장에 선 나라들이 이미 필요한 정족수(3분의 2)를 채운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외교력을 동원하여 불참하라고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NAM은 제3세계 나라들이 모여서 만든 기구. 단, 여기에는 제3세계 국가로서 반미 국가들이 상당하다.
사실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이 건을 전부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가자지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하마스 측은 이번의 결의안 회부에 대해서 냉소적인 반응. 주변 나라들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과 결의안 회부 과정에서 자신들과의 협의가 전혀 없었던 것이 이유. 난민들의 지위는 나라의 구성원의 범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이며 현재 대부분의 '팔레스타인인'이 국외에 난민으로 살고 있는 상황과 연계되어 있다. 하마스와 협의가 없었던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면 가자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고 선거에서 승리하기도 했던(그러나 PA와 미국에 의해 묵살된) 하마스가 배제되고 서안지구인 PA의 라말라 정부가 합법적인 정부로 공인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반대는 아니지만 찬성도 아닌 그런 입장.
하마스 외에도 이번의 결의안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PA와 하마스의 분쟁 상황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겠냐면서 회의적인 예상을 하는 자들도 있다.
7.3.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이스라엘이 감행한 2012년 11월의 가자 폭격은 오히려 국제 사회의 비난을 샀고, 그 여파로 팔레스타인은 국제연합 옵서버 국가의 지위를 얻었다.
UN총회에 상정된 팔레스타인의 '비회원 참관 국가(non-member observer state) 자격 승인' 안건에서 193개 회원국이 표결에 참가해, 찬성 138, 반대 9, 기권 41로 통과.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캐나다는 반대표.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아일랜드, 일본, 뉴질랜드는 찬성. 영국, 독일, 호주, 한국은 기권이다. 이 표결 통과는 2012년 11월 가자 지구 폭격으로 국제 사회의 여론이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이 된 것이 한몫했다.
옵서버 국가는 표결권만 없을 뿐, 엄연한 '''주권을 가진 국가'''로 인정받는다. 2013년까지는 바티칸이 유일한 옵서버 국가이지만, 2002년까지는 스위스 역시 옵서버 국가였다. 대한민국과 북한 역시 1991년 이전까지는 옵서버 국가였다. 또한 팔레스타인의 영토는 1967년 발발한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가자 지구, 서안지구 그리고 동예루살렘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런 의의를 결사 반대하며, 1994년 파리협정 이래 제공하던 세금(정부 지원금)을 끊고, 동예루살렘과 서안 지구에 유대인 가옥 3천 채 건설을 승인하며 정착촌을 늘리는 것으로 보복했다. 미국 상원의원들 역시 "옵서버 국가 지위를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데 사용한다면 재정 지원을 중단하고 PLO의 워싱턴 사무소를 폐쇄할 것"이라고 나섰다. 그러나 이제 팔레스타인도 '로마 조약'을 조인하고 이스라엘을 ICC(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스라엘이나 미국으로서는 팔레스타인을 국제 무대로 불러들여 마구잡이 테러를 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게 된 대신 마음대로 때려잡을 수도 없게 되었다. 다만 주권을 인정받아도 유엔의 대다수 국가들에게 인정받았을 뿐이고, 2013년 1월 3일에는 독립을 선언하되 사실상 이스라엘로부터 완전한 독립이 되었다고 보긴 어려운 점도 있는, 반쯤 성공된 독립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도 미국 등 일부 국가들에게서 완전히 인정받지 못하되 이것만 제외하면 유엔위 대부분 국가에서 준정식 국가로 인정받은 의의도 있다.
-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기권국(41개국) 명단
대한민국, 몽골, 파푸아뉴기니, 싱가포르, 알바니아, 안도라, 호주, 바하마, 바베이도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카메룬,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콩고민주공화국, 에스토니아, 피지, 독일, 과테말라, 아이티,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라위, 모나코,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파라과이, 폴란드, 몰도바, 루마니아, 르완다, 사모아, 산마리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토고, 통가, 영국, 바누아투
-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반대국(9개국) 명단
- 표결 불참 국가 5개국.
-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찬성, 138개국.
불참, 기권, 반대국을 제외한 138개 UN 정회원국.
기권국들은 대체로 미국의 동맹국들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시선도 곱다고 할 수 없는 나라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멕시코처럼 정부는 친미 성향을 띠나 민간인들은 미국에 대해 적대적인 성향을 띠는 나라도 포함된다. 한국이나 영국, 호주의 경우 미국의 동맹국이나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정이 없고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이스라엘을 편들어 주지 않은 대신 그렇다고 승인하지도 않고 그냥 모른 척 하는 쪽으로 갔다. 한국의 경우 북한 문제와 내부 문제만 신경을 많이 쓰기에 이런 국제 무대에서의 첨예한 대립이 요구되는 사안은 가급적 개입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반대한 나라들은 당연히 반대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미국의 입장에 따라가야만 하는 캐나다 정도이고, 나머지는 체코를 제외하면 모두 표팔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소국들이다.
미국의 동맹국 중에도 팔레스타인을 승인한 나라가 있는데 바로 일본. NATO 가입국 중에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노르웨이, 포르투갈, 그리스 등.
일본의 경우에는 독일과 달리 아직까지도 2차세계대전 당시의 잔재가 남아있기 때문이라 보는 경우도 있다. 일본은 전쟁범죄 문제(특히 조선 식민지배 문제)로 인해 주변국들과 갈등이 있는 입장인데 팔레스타인 승인에 대해(=뒤집어 말하면 이스라엘 적대) 그러한 성향이 반영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북한의 경우 팔레스타인과 공식 수교국이고 미국,이스라엘과 불구대천 원수지간인지라 팔레스타인을 나라로 인정하고 있다.
8. 문화
아랍에 속한 만큼 아랍풍 문화가 강하지만 팔레스타인 지역 고유 토착 문화 및 유대인 문화도 어느 정도 남아있는 편이다.[7] 서남아시아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 동아프리카, 북아프리카와도 가깝다보니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수단과도 비슷한 점도 있다. 주로 가자 지구는 북아프리카와 비슷하고, 서안 지구는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또한 이곳에도 북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쿠스쿠스를 먹기도 한다. 북아프리카와의 왕래 등으로 소수 정도의 아랍계 베르베르인들도 이주해오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만큼 이스라엘의 영향도 간접적으로 받긴 했다.
9. 관광
역사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이 다양한 민족들이 오가며 수많은 국가들이 세워지기도 했던만큼, 수많은 관광지들, 유적지와 유물들도 많이 나오는 편이다. 예수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베들레헴, 그 외 나블루스, 예리코, 헤브론 등이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현재 유일한 해안을 가진 가자는 멋진 지중해식 해안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이스라엘의 탄압과 대립, 하마스의 강압적 통치와 분쟁으로 인한 불안정된 치안, 그리고 국경 통제 등으로 인해 쉽게 갈 수 없는 편이며, 어찌 보면 여행금지국가만큼 방문하기 힘든 지역이다.
10. 정치
온건파인 파타(PA)와 강경파 하마스로 양분되어 있다. 하마스와 파타 외에도 시아파, 기독교들로 구성된 여러 소수 정당들이 있다. 정부도 파타가 통치하는 서안지구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로 양분되어 있다. 팔레스타인 정치는 이스라엘과의 싸움에 더해 내부적으로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후신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s-4, 서안지대 소재)와 하마스(가자지구 소재)의 강온다툼이 문제다. 하마스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파타 지지자가 하마스 지지하던 이들을 쏴죽인다든지 파타의 경찰들이 하마스 정치인들을 구속한다는지 내부적으로 여기도 얽힌 게 많다. 아라파트가 생존할 당시에도 반대 정당 및 시위가 벌어지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경찰이 가서 탄압하던 일도 있었듯이 여기도 정치 및 여러 요소로 뭉쳐지지 못했다. 현재도 하마스와 파타는 서로 대립하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도 하마스와 연대하는 무장단체들이 서로 대립하고 싸우기까지 한다. 이때문에 하마스도 가자지구에서 이 무장단체들을 단속한다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마스는 PLO의 산하기관이었으나 노선의 차이로 분리하여 별개의 정치단체가 되었고 2006년 선거에서 승리했다. PA가 비교적 세속적이고 서방세계나 이스라엘에 대해 온건한 편이다. 그래서 미국과 국제사회가 PA를 팔레스타인 합법정부로 인정해준다. 이외에도 PA는 팔레스타인의 토착 기독교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하마스는 좀 더 급진적이고 이슬람 근본주의를 중시하며 반이스라엘과 반서방 성향이 강한 편이다. 2008년 러시아에서 압하지아, 남오세티아를 승인하자 하마스에서 러시아의 행동을 환영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를 주적으로 규정한다. 서방 세계는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해도 그 막장인 IS와 동급으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이념은 이슬람주의를 표방해도 뜬금없이 극단주의 외부 테러세력들이 성립한 IS와 달리 하마스의 본질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권을 표방하는 지역 독립주의 반군에 가까우며, 실제로 하마스의 행동도 과격하긴 해도 기본적으로 반이스라엘 투쟁에 치중하지 글로벌 지하디즘이 아니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부정부패가 정도를 넘은 것으로 유명한 PA보다는[8] 하마스를 조금 더 지지하고[9] 하마스의 군사력은 이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군사력보다 훨씬 강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군대인 팔레스타인 보안군은 그저 경찰수준에 불과해 총기류만 가질수 있지 수류탄, 대전차무기, 박격포, 기관총 같은 중화기는 이스라엘 정부의 제재로 가질수가 없다. 반면에 하마스는 그런거 안따르고 총기와 중화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고 실전경험도 많다보니 당연히 강할 수밖에. 물론 이와 별개로 하마스와 연대해서 싸우는 파타 소속의 무장단체들은 중화기를 가지고 있다.
PA와 하마스는 둘 다 폭력적인 이스라엘을 싫어하면서 성격 차이 때문에 서로를 또 엄청 싫어하여 서로 폭탄 던지고 로켓 쏘고 총 쏘고 난장판이었다. 심지어 이스라엘과의 투쟁은 뒤로 미루어 놓고 양쪽이 내전에 가까운 투쟁을 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이스라엘의 이이제이 정책이 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PA와 하마스 둘 다 싫지만, 회유와 협박이 통하는 PA가 '''필요악'''이라면 하마스는 그런게 아예 안 통해서 '''존재 자체가 악'''이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PA를 지원해서 하마스와 대립하게 하는 것으로 하마스를 견제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PA-하마스 전쟁 때 하마스를 멸망시키려고 PA측에 2백만 달러나 되는 자금과 무기를 지원해주었다. 그러나 이렇게 지원을 해주고도 PA가 하마스한테 패배하고 가자 지구에서 쫓겨났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자체를 봉쇄한다. 특히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600명이 사망할 정도. 팔레스타인 내부의 분파들은 저마다 추구하는 이념이 다르며 옷차림 조차도 서로 다르게 하고 다니기 때문에 쉽게 서로 알아볼수 있어서 특히 더하다.
그래도 2010년대에 튀니지 발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PA와 하마스는 화해하고 연립 정부를 수립했다. 그렇다고 내부 권력 다툼이나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긴 하지만. 특히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권을 하마스가 자치정부에 넘기는 것을 거부하고 총선 실시 제안에 불응하면서 짜증난 PA는 2015년에 하마스와의 연립 정부를 해산한다고 선언하고 말았다. 이는 하마스의 반발을 불러왔고 팔레스타인 내부의 갈등과 대립이 더 깊어졌다. 그래도 2년 만에 PA와 하마스, 다른 정파들이 모여서 거국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정책 결정을 두고 PA와 하마스는 갈등을 하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두고 PA 측은 자신들에게 넘기라고 요구하고 하마스는 거부하고 있다. 그래서 화가 난 PA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금과 보조금을 삭감하며 가자지구로 가는 이스라엘 전력 회사들의 전기 사용료 지불을 중단하는 경제 압박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하마스는 그래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반발하여 양측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의 좌파 정당인 PFLP는 2017년에 파타와 하마스 양측의 권력 다툼을 비판했다.#
2017년 9월에 하마스 측이 파타와 조건없이 통합정부 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행정부를 해산했고 통합 정부를 위한 총선을 치루기로 파타와 합의했다.#
2017년 10월에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가 가자지구를 방문하여 파타와 하마스의 내각회의가 개최되었다.# 10월 12일에 이집트의 중재로 파타와 하마스가 재통합에 대한 합의를 의논했다.#
그래서 하마스 측이 자치정부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권과 이집트 국경에 대한 관할권을 양도하기로 했으며, 자치정부 측도 가자지구에 했던 경제지원중단을 해제했고 자치정부 경찰을 가자지구로 파견하며 압바스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재통합 합의가 성공했다.# 그래서 2017년 11월에 하마스 측이 정식으로 자치정부에 가자지구의 국경통제권을 양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무장해제 하지 않으면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측이 가자지구의 터널을 파괴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의 간부를 체포하자 팔레스타인 측은 반발했다.#
이와 별개로 하마스 측이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넘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이를 둘러싸고 자치정부와 하마스가 계속해서 갈등하고 있다.# 특히 2018년 12월에 아바스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국회의원 선거를 새로 실시하겠다고 선언하여 하마스 측에서 반발했다.#
2019년 1월에는 라미 함달라 총리가 사퇴함에 따라 통합정부가 해산되었다.# 3월 11일에 아바스 대통령은 새로운 총리로 경제학자 출신의 정치인인 모하메드 쉬타예흐를 임명했다.#
2019년 7월 25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아바스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가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주택들을 철거하자 반발하며 이스라엘과 맺은 모든 협정의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마스도 자치정부의 선언을 지지하며 자치정부에 단일정부를 다시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민주주의 수준도 높지 못하다. 오히려 예전 2000년대보다 매우 쇠퇴해버리고 말았고[10] 현 팔레스타인 대통령 마흐무드 아바스는 계속 대통령 선거를 하지않고 장기집권하고 있으며 의회를 사실상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만들어놓은 데다 자치정부 내에서 독재정치를 하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게다가 전자 범죄법을 제정하여 인터넷도 검열하여 온라인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고 처벌한다. 2016년에도 팔레스타인 보안기구의 고위 간부인 오사마 만수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바스 수반의 페레스 장례식 참석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고 체포당하기까지 했다. 아바스 대통령의 경쟁자이자 정적이었던 모하마드 다흘란의 경우엔 그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 29개가 폐쇄되었다. 그나마 나은 점은 세속주의를 추구하여[11] 여성들에게 이슬람 복식에 대한 강요를 금지하는 데다 타민족과 타종교에게 포용적이며 이슬람 극단주의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단속한다.[12] 그래서 팔레스타인 내에서 아바스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도 상당하다. 한편 하마스는 이슬람 극단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아래 나올 인권탄압을 저지른다. 민주주의 지수는 과거에 혼합된 체제였고 민주주의라 하더라도 레바논처럼 반 정도만 민주주의에 가깝기도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권위주의에 가깝게 내려갔다. 다만 과거 혼합된 체제 시절의 흔적은 약간이나마 남아있는 편이다.[13]
결국 2019년 11월 11일에 동예루살렘, 가자 지구 포함하지 않은 한 팔레스타인 선거는 없다고 못박았다.#
2020년 4월 22일에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의 합병을 발표할 경우 이스라엘과 맺은 협정을 무효화한다고 경고했다.# 결국 5월에 미국, 이스라엘과 맺은 협정을 무효화시켰다.
서안지구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자 하마스와 파타가 손을 잡았다.# 바레인, 아랍에리미트이 이스라엘 수교 이후 2006년 이후 대선, 총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리고 2021년 5월 22일에 총선 치른다고 발표했다.#
10.1. 팔레스타인 정부
10.2. 군사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인 파타 소속의 팔레스타인군과 가자 지구의 하마스 소속의 알 카삼 사단이 있다. 이스라엘과 서구권은 테러단체로 여기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은 절대 테러단체로 여기지 않고 군대로 여긴다. 다른 무장단체들도 군대로 생각한다. 팔레스타인군과 알 카삼 사단 외에도 수많은 무장단체들이 있는데 무장단체들은 하마스의 알 카삼 사단처럼 팔레스타인의 군대를 칭하고 있어 저마다 여단이라는 군부대 명칭을 쓴다. 군사력은 이스라엘군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굉장히 약하다. 공군은 물론 전차와 포병조차 없다. 물론 이것도 이스라엘의 제재가 있다 보니 못하는 것도 있다.
11. 경제
팔레스타인의 경제는 이스라엘에 비해서는 상태가 좋지 않다. GDP가 1/10 수준. 재정의 대부분을, 특히 공무원의 월급을 미국, 이스라엘의 지원과 국제 사회의 원조에 의존한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도 이스라엘 정부에서 통제하여 자신들 몫을 가져간 다음 자치정부한테 준다. 그러다보니 팔레스타인 경제는 이스라엘 경제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자치구가 있는 서안 지구의 수자원은 모두 이스라엘의 소유이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우물을 파는 것도 법적으로 금지된다'''. 반면에 이스라엘인들은 마음껏 우물을 팔 수 있다. 이스라엘 수자원청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들어가는 물을 통제하는지라, 전체 수자원의 80%는 이스라엘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값도 비싸서 가난한 팔레스타인 사정에 사먹는 것 자체도 힘들 지경이다. 수도시설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팔레스타인인들은 집집마다 물탱크에 물을 비축해서 쓰고 있다. 당연히 팔레스타인의 농업이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다. 특히 서안지구에서 가자 지구로 들어가는 물 공급로를 완전히 차단했으니 가자 지구는 물 공급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식수로 부적합한 물을 음용해서 수인성 전염병과 기생충 오염, 그리고 설사 등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가자지구에서 돈있는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암시장에서 정수 필터를 구입해서 쓸 정도다.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고발하는 영화 '천국을 향하여(Paradise Now, 2005)'에서는 팔레스타인 자살폭탄지망자가 마지막 영상 메시지에서 엄숙하게 선언을 하다가, 중간에 뜬금없이 '''정수기 필터 드립'''을 칠 정도이다.
조 사코의 팔레스타인(만화)에 묘사된 바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농업용수를 독차지하고, 트럭으로 농산물을 운반하는데 각기 다른 여섯 군데의 허가를 받게 하고, 유통허가를 대가로 당국에 엄청난 액수의 부가가치세를 내게 하며, 생산물이 이스라엘 중개상을 거쳐야 하고 팔레스타인산이 아닌 이스라엘산으로 포장하게 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사용해 팔레스타인 경제를 괴롭힌다고 한다.[14] 이외에도 보안과 정착촌 건설을 구실로 팔레스타인인들이 키우는 올리브 농장의 올리브들을 강제로 밀어버리는 짓까지 저지른다.
주파수 할당과 통신망 설치 권한도 이스라엘에서 가지고 있어서, 이스라엘 통신사들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2G, 3G, LTE까지 서비스할 수 있지만 팔레스타인 통신사들은 2G밖에 서비스하지 못한다. 팔레스타인 통신사들이 '''3G'''를 설치하고 싶어도,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보안상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2015년까지 허가를 내 주지 않았다. 2015년 11월에서야 서안 지구에서 3G 허가를 내 주었지만, 실제로 3G 서비스가 시작될 시기는 2018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15] 게다가 이것도 가자 지구에는 해당하지 않아서 가자 지구에서는 2G밖에 쓸 수 없다.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과 별도로 국제전화 국가 코드를 가지고 있으나, 통신망의 상당 부분을 이스라엘에 의존하고 있고 전화번호 체계도 이스라엘의 부분 집합이다. 그래서 외국에서 전화를 걸 때 팔레스타인 국가 코드로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다행히 최근 들어서 이스라엘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여 경제성장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높은 실업률이 경제성장에 큰 장애 요인이다. 게다가 완화했다고 해도 이스라엘의 규제는 여전해서 경제성장률은 한계가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화폐를 사용하다보니 이스라엘 통화정책에 종속되어 있다. GDP의 절반도 이스라엘에서 건너온 자산과 서비스에 의존한다. 수출과 수입도 항상 이스라엘을 경유하는데, 팔레스타인의 무역 거래를 통제하며 이스라엘 기업들보다 높은 세금을 매긴다. 이러니 팔레스타인 기업들이 경쟁도 안되고 성장할 수가 없다. 사실 이스라엘 통제가 아니더라도 팔레스타인 땅 자체가 천연자원이 없고 다른 산업들도 전무한 터라 딱히 먹고 살 게 없다.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입지조건은 좋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건국되지 않았으면 무역업이나 관광업으로 먹고 살았을 것이라는 얘기는 많지만 이건 애시당초부터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상태.
그래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과 협력해서 돈을 버는 소수의 부유층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가난한 빈곤층이라 삶이 극도로 열악하다. 특히 거듭되는 유혈충돌과 이스라엘의 통제로 팔레스타인은 깊은 불황과 가난의 늪에 빠져 있다. 팔레스타인의 실업률은 50%에 달하며 1인당 국민소득이 2810달러에 불과하다.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기업에서 일하지만, 임금은 유대인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스라엘 기업주들은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을 노예같이 부려먹고 학대하는 인권침해를 저지르기로 악명높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유대인 기업주들의 팔레스타인인 학대를 처벌하지 않고 관심도 없다. 그러다보니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가 하늘을 찌른다.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테러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의 경제 상황이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스라엘 정부에 팔레스타인의 삶을 개선시키고 팔레스타인 경제에 대한 통제를 풀 것을 제안하고 합의했지만 이스라엘 정치계의 반발이 심해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018년 8월 12일에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는 팔레스타인의 실업률이 4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2020년 2월 9일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의 농산물 수출을 금지시켰다.#
12. 스포츠
서안지구와 가자지구간의 교류는 커녕 당장 안정적인 서안지구 내부의 교류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기에 스포츠 실력은 결코 좋지 않지만, 이런 국제대회 참여는 팔레스타인이 독립적인 국가로서 알려지는 효과가 있기에 적극 참여 중이다.
팔레스타인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육상, 축구 등의 종목에 5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축구는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16강까지 진출했다.
2015년 AFC 아시안컵에 역사상 최초로 참가했다. 2014 AFC 챌린지컵에서 필리핀을 1:0으로 누르고 처음으로 2015년에 열리는 2015년 AFC 아시안컵에 진출하게 되었다. 마지막 챌린지컵에서 우승은 차지한 데다가 이번 아시안컵에서 처음 진출하는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같은 조에 속해있는 나라가 동아시아의 강자 일본, 한 수 위인 중동권의 요르단과 이라크라서 광탈 가능성이 다분했다. 만약 8강에 진출하면 그야말로 대이변의 장이 됐을 듯. 하지만 현실은 그런 거 없고 3전 전패로 광 to the 탈.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축구는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일본에 0-4로 패했다. 그리고 2015년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초장#s-2부터 (일본에) 같은 스코어로 털렸다. 그리고 위에 나와 있듯이 그 뒤 요르단과 이라크에도 연달아 각각 1-5와 0-2로 털리며 3전 전패로 광탈했다.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도 참조.
13. 외교
14. 인권탄압
자국민인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파타와 하마스 양측의 언론탄압과[17] 인권침해는 어떤 면에서는 이스라엘보다 악랄해서 자국과 해외의 인권 단체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는다. 팔레스타인의 국부인 아라파트만 해도 자기 비판했다고 자국의 언론인들과 하마스를 탄압하기까지 했다. #너희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 '''출애굽기 22장 21절'''
파타나 하마스나 반대자들에게 인권침해나 언론탄압을 벌이고 있는 개막장 상태이다. 서로 갈등을 벌이고 있기까지 하기 때문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당연히 좋을 리가 없다.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하마스와 이슬람계 무장단체, 정당들은 종교적인 면에서 범죄와 인권탄압을 저지르고 있고 팔레스타인 내에서도 이런 이슬람 광신자들의 범죄가 흔하다. 인티파타 때도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광신자들이 여성들에게 히잡과 니캅을 강요하며 하지않는 여성들에겐 염산을 뿌리는 행위를 저질러 전 세계에서 비난을 받았다. 특히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여성들에게 히잡 강요와 같은 성차별을 하고 있어 인권단체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비록 현재 내부에서도 막장테크와 경제적 파탄을 타고 있지만, 그나마 정부 쪽이 어떻게든 종교적 근본주의 범죄를 통제하려는 편이고, 가자지구도 서안지구 만큼 세속적이진 않지만 근본주의가 완전히 심한 편은 아닌데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보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처럼 심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파타가 이념적으로는 세속주의적이고 더 다원주의적이라 해도 이쪽도 근본적으로 마흐무스 아바스 개인 독재란 점을 피할수가 없고, 당원, 관련 유지들이 부정부패로 해먹는건 적어도 지금까진 알려진 바로선 하마스보다 훨씬 더 심하다. 하마스는 이슬람주의 이데올로기에 심취해서 사고를 친다면, 이쪽은 생계형(?!) 비리와 압제가 더 심하다고 할수 있다. 이런 팔레스타인 전역에 지도력을 보여주며 대외적으로도 인정 받고 이스라엘에 맞설 리더쉽의 부재는 팔레스타인 투쟁의 대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정부패와 권력암투로 비판도 많이 받았던 전임자 야세르 아라파트 시절부터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언급하던 팔레스타인 운동의 약점이기도 하다.
15. 인종차별 & 반유대주의
인종차별도 심한 편인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 세계 감염 사태에서는 엄연히 피해국인 일본인들을 코로나 역병 근원지라고 조롱하고 인종차별하는 추태를 보였다. 이 때문에 과연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운동에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생겼다는 비난도 들을 정도로 팔레스타인 내부의 인종주의도 심각하다.[18]
팔레스타인 뿐 아니라 다른 아랍권 및 일부 이슬람권 국가들도 마찬가지지만, 이스라엘 멸망을 두는 목적도 어느 정도 극단적이라는 비난도 듣는다. 물론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몇몇 아랍 또는 이슬람권 국가 입장에서 생각하면 완전히 틀린 생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다만 문제가 되는 점이라면 목표 그 자체보다는 이 주장을 하는 몇몇 사람들 성향이 문제점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온건한 성격의 통합에 가까운 일국 방안이라면 모를까, 극단적으로 단순한 멸망이 아닌, 멸망시켜서 이스라엘 사람들 존재까지 사라지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이 문제점이다(비록 이스라엘도 이 문제에서 큰 잘못과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물론 이스라엘이 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제쳐두더라도 어차피 현실적으로는 이스라엘 자체가 사라질 일은 없다고 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약하긴 해도 엄연히 주권도 받고 유엔에서 국가 승인을 받기도 했는 만큼, 팔레스타인 영토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도 오겠지만 이것도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6. 팔리우드?
한편, 팔레스타인 관련 정보에서는 몇몇 팔레스타인인들이 조작한 것으로 보이는 시사정보들을 "팔리우드(팔레스타인+할리우드)"라고 부른다. 분명히 몇몇 영상이나 사진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거나 조작된 것도 있었다. 문제는 이스라엘인들을 비롯하여 반아랍권 및 반이슬람권 또는 친미, 친서방 성향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독립 자체가 거짓이라던가 과장 또는 확대해석되었다던가 하는 등 음모론 비슷한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19] 분명히 팔레스타인도 논란이 있는 행동도 한 적이 있었고 비판받을 점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렇다고 팔레스타인의 옛 독립 등 팔레스타인의 역사나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의 부당한 외교적 대우에 항의를 해선 안된다고 볼 수는 없다. 조작된 시사정보는 비판받아야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이런 사건들은 팔레스타인에서만 있었던 것이 결코 아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팔리우드를 팔레스타인을 탄압하는 구실로 악용한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20] 동시에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다.
[1] ''Dawlat Filasṭīn''[권위주의] 3.83점[2] UN 가입 이전 대한민국, 북한의 지위이다.[3] 현재 팔레스타인 민정관청이 다스리는 동예루살렘은 명목상으로는 오스만 제국 쉴레이만 1세 치세에 세워진 성벽으로 둘러싸인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포함하고는 있으나, 실제로는 이스라엘 민정관청이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관할하고 있다. 유엔 총회에서 거론하는 동예루살렘은 예전에 예루살렘의 구시가지를 다스린 요르단령 동예루살렘 시청의 행정구역이다.[4] 남레반트 방언으로는 falasṭīn(فَلَسْطِين), 표준 아랍어로는 filasṭīn(فِلَسْطِين)으로 발음한다.[5] palestína(פלסטינית) 외에도 falastín(פלסטין)이라는 표기가 사용된다.[6] 성경에선 '블레셋'으로 표기.[7] 사실 이렇게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 건 아랍권 국가들이 다 그렇다. 본래는 별개의 문화권이었다가 정복전쟁을 통해 억지로 같은 아랍권이 된 것이다 보니 아랍권이 팽창하기 전의 흔적이 현재까지도 적지 않게 남아있는 것이다.[8] 특히 PA의 시조인 아라파트부터 부정부패를 저질렀다.https://www.meforum.org/645/arafats-swiss-bank-account[9]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하마스 지도자와 간부들은 일단 겉보기에는 하나같이 검소한 생활을 한다. 현재 하마스 총리인 이스마일 하니야만 해도 서안 지구에 있을때 좋은 호텔을 거부하고 난민촌에 살며 팔레스타인 서민들과 같이 식사를 했었다. 민심을 얻기 위한 의도인듯 하다.[10] 그래도 2006년에는 민주주의지수가 결함있는 민주주의 단계였으나 지금은 권위주의 단계로 들어갔다.[11] 애초부터 아바스 대통령의 집권당인 파타의 이념이 사회주의이기에 철저한 정교분리를 추구한다.[12] 이 때문에 서안 지구는 세속적인 지역으로 여성들이 베일을 하지않고 서구적인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으며 공공장소에서 남녀가 함께 착석한다. 특히 이슬람을 믿어도 베일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들도 있다.[13] 완전한 민주주의(정확히는 완전한 민주주의에 가까운) 국가로 본다면 이스라엘, 튀니지 뿐인데, 이스라엘은 인권 탄압이 심각하여 주변 아랍국가 및 팔레스타인에 비하면 그나마 나을 뿐이다.[14] 조 사코의 만화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이스라엘 당국은 기 들릴이 가자 지구 방문을 요청할 때 그가 '''만화가'''인 것을 알고 요청을 거부했다.[15] 2018년에 5G가 이미 나왔으니 매우 뒤떨어지는 속도이다.[16] 이 사진 하나 때문에 국제적으로 크게 비난받았고, 하마스는 우리가 이렇게 하라고 안 했고 대원들이 탈선행위 했으니 이런 짓 저지른 놈 처벌하겠다고 해명했다. [17] 2020년 기준으로 팔레스타인의 언론자유지수는 137위에 불과해 88위인 이스라엘보다 더 낮다. 이만큼 자치정부와 하마스의 언론탄압이 상당히 심각하다.[18] 물론 이러한 인종차별 문제는 팔레스타인 뿐만 아니라 다른 아랍계 국가들 및 이란, 터키에도 있다.[19] 친이스라엘 극우계열의 정치적 성향을 가진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도 팔리우드를 언급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항의투쟁들이 거짓이라고 왜곡하며 선동한다.[20] 친이스라엘 극우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