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평가

 



1. 개요
2. 호평
2.1. 오락영화로서 높은 완성도
2.2. 영화 산업에 미친 영향
2.3. 완성도 높은 테마곡
2.4. 개선되고 있는 비판 거리들
2.4.1. 제작진과의 마찰
2.4.2. 인종 차별적 구성
2.4.3. 빌런
2.4.3.1. 반론
2.4.3.2. 타 작품과의 비교
3. 비판
3.1. 높아지는 진입 장벽
3.2. 영상 기술, 색채 관련 문제
3.3. 호불호가 갈리는 정치적 올바름
3.5. 설정오류
3.6. 영화 관계인들의 평가
4. 훌륭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작품들
5. 평점


1. 개요


로튼 토마토 전 시리즈 평균 (블랙 팬서까지)
전문가 88.83%('''신선함 보증''')[1]
일반인 81.59%
메타크리틱 전 시리즈 평균 (블랙 팬서까지)
68.27('''녹색''')
MCU는 흥행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요 개별 영화들 평가도 매우 좋은 편이다. 2018년 4월 기준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65% 이하의 '''영화'''가 단 하나도 없으며[2][3] 가장 신선도가 높은 블랙 팬서의 경우엔 무려 신선도가 97%나 된다.[4] 신선도와 별개로 평점이 가장 높은 영화는 어벤져스로, 8점이다. 가장 평가가 나쁜 토르 시리즈도 스토리가 개성 있는 히어로 영화가 많은 요새 슈퍼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해 별로일 뿐이지 오락 영화로서는 평타 이상이라고 평가받는다. 더욱이 시리즈 세번째 작인 토르: 라그나로크는 그동안 동 시리즈가 받았던 낮은 평가를 한 번에 뒤집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필적한다고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흥행과 비평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보통 아무리 유명하고 인기 있는 시리즈라고 해도 간간히 망작이 한두 개쯤 튀어나온단 걸 감안하면 10년 동안 2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며 이런저런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못만든 작품이 그냥저냥 평타인 준수한 수준의 오락영화를 만든 케빈 파이기의 역량은 천재 수준이라며 호평 받는다. 특히 MCU에서 가장 평이 좋은 편인 영화들은 대부분 B급 코미디 영화 감독을 데리고 만들었다.(#)
또한 마블 영화를 보고 코믹스에도 관심이 생겨서 마블 만화책 입문을 시도하는 사람도 생겨나는 등 상업적으로도 큰 효과를 얻었다. 실제 미국 코믹스 시장에서 마블은 엑스맨의 전성기 이슈들을 제외하면 항상 DC에 비해 언더독의 위치에 있었지만 2015년 즈음을 기점으로 코믹스 판매량에서도 역전, 현재는 DC의 2배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이렇게 영화로 마블을 입문한 사람들은 보통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어벤져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코믹스를 보길 원하는데, 정작 국내 어벤져스 정발작 중엔 입문작으로 볼만한 게 거의 없다. 보통 본 어게인, 병 속의 악마, 호크아이같은 개별 작품들이 크로스오버 이벤트보다 진입장벽도 낮고 작품 완성도도 더 높아서 이쪽을 더 추천하는 편이다.

2. 호평



2.1. 오락영화로서 높은 완성도


사실 MCU 영화들은 스토리 겉만 본다면 대부분의 영화들이 평범했던 사람이 영웅이 되고, 다른 여성 캐릭터와 러브 라인이 생기고, 악당을 쓰러뜨려서 세상을 구한다는 전형적인 오락 영화 스토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니 스타크, 로켓 라쿤, 캡틴 아메리카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만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여러 작품들이 연동되는 거대한 세계관, 남녀노소 모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분위기,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세련되게 각색된 만화적인 설정들, 여러 히어로들이 다같이 출연하는 크로스오버 이벤트 등 기존 영화에선 보기 힘들었던 참신한 소재들 덕분에 기존의 마블 코믹스 팬들은 물론이요, 마블에 관심이 없던 일반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또한 유쾌한 분위기의 가벼운 오락영화 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넷플릭스 드라마처럼 진지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스릴러 계열 장르의 수작들을 많이 만들었다. 이 덕분에 히어로 영화는 애들이나 보는 유치한 영화란 편견이 많이 사라졌는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흥행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믿고 보는 마블'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2.2. 영화 산업에 미친 영향


MCU 역시 다른 명작 히어로 영화들처럼 영화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슈퍼맨과 배트맨 고전 시리즈가 슈퍼히어로 영화의 기반을 다지고 슈퍼맨과 배트맨의 인지도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렸다면,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이 21세기 초반의 '배트맨과 로빈'의 실패 이후로 시들해진 슈퍼히어로 영화에 불씨를 다시 지폈고,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와 엑스맨 시리즈가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의 슈퍼히어로물을 성공적으로 연출함으로써 아동용 영화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부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MCU는 코믹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서로 다른 히어로들이 같은 세계관에서 활동하는 유니버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옮겼다는 평가를 남기게 된 것이다. 또한 그전까지는 배트맨, 스파이더맨 같은 몇몇 인기 히어로들을 제외한 다른 코믹스 원작 히어로물들이 마니아들을 제외한 대중들에게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MCU의 성공 이후로 그 전까진 인지도가 적었던 마이너한 슈퍼 히어로들 역시 성공적으로 영화화가 되며 인지도를 얻고 있다는 점도 MCU의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5]
또한 MCU의 성공은 다른 영화사들도 일반적인 시리즈물이 아니라 맨 오브 스틸로 시작된 DC 확장 유니버스. 미이라로 시작되는 다크 유니버스. 고질라로 시작된 몬스터버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같은 시리즈가 아닌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에 그런 작품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개 본편과 외전의 관계에 가까웠던 반면[6] MCU 같은 작품들은 세계관은 연결되면서도 독자적인 작품으로 기능하고 있다. 심지어 스타워즈 캐넌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통해 확장을 시작했다.[7][8]
다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이, MCU가 최초의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MCU가 가장 계획적이고 연동되는 세계관으로 가장 크게 성공해서 그렇지 일단 최초의 유니버스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고전 몬스터 영화 세계관이다. 이름은 유니버설 클래식 몬스터즈로 이 세계관의 리메이크격인 다크 유니버스가 나왔지만 현재는 많이 불안정한 상태이다.

2.3. 완성도 높은 테마곡



어벤져스 이전까지는 인상 깊은 테마곡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고 수긍하는 단점이었으나, 어벤져스 이후부터는 이런 지적은 과거의 얘기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어벤져스하면 떠오르는 어벤져스 OST의 The Avengers Main Theme가 있는데 이 음악은 영화의 인기와 어벤져스 개봉 이후 7년이 지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이어져오면서 다른 프랜차이즈 영화처럼 MCU와 어벤져스 프랜차이즈의 상징하는 대표 음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이 곡은 방송에서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어벤져스 이후 개봉한 아이언맨 3 OST의 메인 타이틀인 Can You Dig It 또한 아이언맨의 기존 메인 테마곡을 능가하는, 기존의 아이언맨을 상징했던 AC/DCShoot To Thrill을 넘어서 아이언맨을 상징하는 새로운 음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 예능에서도 그 빈도수가 가히 압도적인 곡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등장한 변주 버전인 Portals도 극적인 연출에 힘입어 조회수가 4000만을 돌파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닥터 스트레인지, 아이언맨 3, 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등 완성도가 상당하다. 마블 인트로 로고의 경우 인상깊은 리프가 여러차례 등장하며 (구 버전, 신 버전) 또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인트로 로고 씬에서 고전 스파이더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음악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경우 1980년대 팝송을 여러 차례 삽입한 것이 인상적이라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어설프게 따라할 정도가 되었으며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레드 제플린Immigrant Song이 트레일러와 영화 본편에도 클라이맥스에 인상깊게 등장하는데다가 영화의 핵심 스포일러를 관통하는 등 상당히 비범한 선정능력을 보여준다. OST 자체도 1980년대의 신스팝 분위기를 자랑해서 우수한 완성도를 보여준다.[9]
이후 블랙 팬서의 OST는 켄드릭 라마 등 유명 흑인 아티스트들이 다수 참여했고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할리우드 영화인들에게도 높게 평가를 받았는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어벤져스가 아닌 단독 영화에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을 제외하면 곡의 완성도를 떠나서 선뜻 떠오르는 음악이 없다고 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기존의 다른 프랜차이즈 영화가 이어져 온 역사와 그에 비례하는 노출도에 비하면 이제 막 첫 영화가 나온 영화들이 많아 그 역사가 짧고 이 부분은 이후 후속작들이 개봉하면서 대중들에게 계속 노출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다.

2.4. 개선되고 있는 비판 거리들


보통 시리즈물이라면 중간중간에 문제점들이 터져나오고, 이러한 문제점을 고치지 않고 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자만 MCU 영화들의 경우엔 오히려 팬들에게 지적 받는 부분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덕분에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서 전작을 능가하는 후속작들도 많이 제작한 점 역시 높게 평가 받는다.

2.4.1. 제작진과의 마찰


제작의 중심이 되는 마블 스튜디오는 감독이나 작가, 배우들과 분쟁이 가끔 일어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에 출연했던 워 머신의 배우 테렌스 하워드가 제작진의 갑질로 돈 치들로 교체되었다거나 이반 반코 역의 미키 루크가 심혈을 기울여 내면연기를 했더니 다 짤라버렸다든가[10] 에드거 라이트가 자신이 쓴 《앤트맨》의 각본 수정에 실망한 나머지 하차했다든가 하는 것들. [11]
사실 제작사에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제작에 간섭하는 건 흔한 일이긴 하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경우엔 아무래도 전례가 없는 큰 프로젝트다 보니 각 영화가 어긋나는 일 없이 박자를 맞추도록 스튜디오 측에서 강제하는 것이 다른 제작사들보다 더 심한 편인 모양. 일하는 게 기존의 영화사보다는 만화 편집부 같은 느낌도 든다. 실제로 세계관 전체의 연계를 위해 원작인 코믹북의 제작방식을 이어받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이게 과도한 간섭이냐, 폭주를 막기 위한 적절한 통제냐는 설왕설래가 좀 있다. 그나마 현재까진 이러한 간섭으로 인해 혹평을 받는 작품들보단 호평을 받는 작품들이 더 많은 터라 필요한 간섭이라는 의견이 우세해보이지만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을 짓누르는 게 아니냐는 걱정들도 많이 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는 마블 스튜디오가 디즈니 직속으로 보고체계가 바뀌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마블 본 회사인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디즈니 영화부서인 '디즈니 스튜디오'에 직접 보고하게 된다고. 마블 크리에이티브 위원회도 해체된다고 한다. 그동안 이 위원회의 보수적 의견 때문에 MCU 영화들이 연기되기도 했으며, 버스 데스 무비스에 따르면 이 위원회의 의견들이 《앤트맨》의 첫 감독을 맡았던 에드거 라이트가 떠나고 페이턴 리드가 대신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고 한다. 위원회는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서 아주 늦거나 대본의 전체적 분위기는 무시하고 쓸데없는 과학적 디테일에만 집착하기도 했고, 조스 웨던도 전에 '위원회가 아주 불쾌하다'고 표현했다.(참조글)
다만 《에이전트 오브 쉴드》, 《에이전트 카터》 등의 MCU TV 드라마의 경우 여전히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의 CEO인 아이작 펄머터가 가지고 있기에, TV 드라마와 영화의 크로스오버를 제작비 상승 등을 이유로 펄머터가 반대할 수도 있으며, 펄머터의 짠돌이 근성[12] 탓에 TV 드라마의 제작비가 더 낮아져 TV 드라마의 질이 낮아질 수도 있다.
마블 스튜디오 역시 이러한 비판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이후 영화부터는 감독을 선정도 영화 제작전에 미리 세계관이나 간섭에 대해 합의하는 식으로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뽑는다고 한다. 거기다 시빌 워 개봉 당시 루소 형제의 인터뷰나 마블 측에서 스콧 데릭슨 감독이 준비한 설정들의 판권을 전부 사가고, 이를 영화에서 사용했다는 인터뷰를 보면 최근 들어선 그래도 간섭이 사람들의 인식만큼 심하진 않고, 감독들의 창의성도 존중해주는 모양.

2.4.2. 인종 차별적 구성


넷상에서 마블 측에서 백인과 흑인을 제외한 미국 내 소수 인종인 히스패닉, 동양계, 중동계는 전혀 그러한 인종적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비판이 각국의 웹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는 MCU 고유 문제 이전에 백인 남성 기반으로 발전한 코믹스 원작에서 기인한 문제점이기도 하다. 가령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은 어벤져스의 주요 멤버인데, 이들을 백인 남성이라는 이유로 삭제하거나 다른 캐릭터로 대체하는 것은 할리우드에서는 아직까지 모험적인 일이다.
사실 엑스맨에 비해 비백인 인종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어벤져스 코믹스가 들었던 비판들이기도 하다. 당장 유명한 흑인 멤버라고 해봤자 와칸다 출신의 블랙 팬서 한 명이 고작이다. 팔콘과 워 머신은 어디까지나 사이드킥이었고, 루크 케이지도 2004년이나 되어서야 어벤져스에 합류했다. 히스패닉으로는 파이어스타, 얼티밋 스파이더맨[13] 정도가 있었고, 중동계는 2016년의 미즈 마블, 동양계는 어벤져스 분파팀인 챔피언스에 헐크가 들어있다.[14]
이후에 마블 측에서도 이러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여성, 인종별 다양성을 계속 추구하겠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의 헤임달은 원작에서 본래 흑인이 아닌 백인이다.[15] 하지만 원작 헤임달 쪽은 꽤 수수한 이미지였기에 MCU 쪽이 간지난다고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 편.
  •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르도 남작은 백인 혹은 동양인인데 흑인이 됐다. 하지만 원작의 캐릭터성은 케실리우스가 가져갔고 본 캐릭터는 원작과는 많이 다른 독자적인 캐릭터성을 만드려는 모양.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티베트 고승인 에인션트 원의 역할에 백인 여성인 틸다 스윈튼이 캐스팅되자 화이트워싱이라고 넷상에서 난리가 났다.[16] 하지만 에인션트 원은 상당히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고, 여자로 바뀌었다는 데 의의를 두는 관객도 다수 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는 원작에서 금발 서구 미녀였던 알레타가 동양인으로 바뀌고 분위기도 확 달라져 버렸다. 캐릭터성이 달라 보일 정도로 분장 자체가 원작이랑 심하게 다른데 토르: 라그나로크에 등장할 헬라로 오인한 팬들이 많은 편. 하지만 지명도도 낮고 아직은 카메오 수준이라 눈에 띄는 편은 아니었다. 찰리 27도 본래 흑인이 아닌 백인이지만 그 떡대가 캐릭터성이라 별 상관없다.
  •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원작에서 금발 미녀였던 캐릭터를 흑인 배우로 캐스팅해서 비난 여론이 빗발쳤고 히갤 등지에선 '흑키리'라는 별명이 정착해버렸다. 하지만 매력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편이라 이것은 호불호의 영역이고, 발키리의 인종은 캐릭터성과 관계가 옅다.
  • 특히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다양한 인종의 배역을 캐스팅했으며 오히려 마블 팬덤 측에서 마블 스튜디오가 너무 여론에 신경 써서 멀쩡한 백인 캐릭터들을 다른 인종으로 바꿔버린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 하지만 뉴욕 퀸스의 과학고등학교라는 배경을 고려하면 이는 억지 인종 맞추기가 아닌 현실적 설정이고, 스파이더맨의 친구로 등장하는 네드같은 경우에는 으로 추정되는 등장인물의 인종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고증에 맞는 셈이다.
여기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MJ나 플래시 톰슨 관련에 관한 논란은 합당한 면이 있다. 일단 결말부에 미셸(배우 젠다야)를 MCU판 메리 제인 왓슨으로 연상시키는 부분을 삽입한 것으로 여기서 팬덤이 폭발했다. 메리 제인은 활기찬 적발 백인 미녀라는 것이 메인 코믹스 기반 캐릭터성인데 미셸은 여러모로 튀고 완전히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17] 플래시 톰슨도 여러모로 문제인데 미국의 전형적인 백인 스포츠맨 일진을 기반으로 발전한 캐릭터가 인종 변경과 함께 그냥 튀기만하는 날라리 캐릭터가 됐다. 하지만 플래시의 경우는 배경이 '''과학고'''이기 때문에 스포츠맨 일진은 어울리지 않고 똑같은 타입의 캐릭터를 세 번이나 보는 것은 지겹다며 오히려 잘 바꿨다는 의견도 보인다.
그랬던 것이 페이즈 3 즈음 지나치게 비백인 위주로 한 캐스팅으로 비판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냥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18] 히어로 갤러리를 제외하면 별로 까이지는 않지만 해외에서는 원작에서 백인이었던 캐릭터를 흑인으로 캐스팅할 때마다 불만의 목소리가 자주 나온다. 이에 농담조로 젋고 예쁜 백인 미녀 위주의 캐스팅을 했던 아이작 펄머터 시절을 회고하며 찬양하는 말도 나왔는데, 사안에 따라서 이게 점점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 되어가는 중. 현대 사회적 흐름을 따라 창작계 또한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데다, 마블이 디즈니 산하로 들어간 것의 영향도 없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비평적인 부분에서 사회적 도덕성을 이유로 한 완성도 이상의 고평가에 대한 불호감정도 이러한 지적의 이유로 되어인다.
그렇다고 다문화 캐스팅이 비난되어야 마땅한 것이 아니다. 개인의 사회적 성향을 빌미로 한 정치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없도록, 구현된 작품의 성향과 캐릭터, 이야기의 합당성을 두고 심도있는 기준조절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히어로물 특성상 역사가 긴 캐릭터일수록 백인이 많고 캐릭터성에 인종적, 사회적 배경도 함께 묻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현 영화계 트랜트가 결합하면서 생긴 간극은 존재한다. 사실 간극이라고 해도 아직은 페이즈 3에서 조금 간극이 발생한 것에 불과하다. 이에 대한 토의는 반드시 무의식적인 인종차별이나 혐오정서와 분별되어야 한다.[19]

2.4.3. 빌런


일부 평론가 및 팬층에서 가장 비판받았던 부분이기도 한 '''마블의 아킬레스건'''. 영웅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거대한 악당이 필요한데 페이즈 2까지만 해도 로키빼고는 딱히 기억에 남을 만한 빌런이 없었으며 대부분의 빌런들이 너무 찌질하고, 허망한 최후를 맞이한 탓에 포스가 바닥을 긴다는 것이다. 가장 비판을 받는 빌런들은 올드리치 킬리언말레키스. 둘 다 스케일도 크고, 강력한 빌런이었으나 전자는 결국 토니에게 열폭하는 찌질이일 뿐이었고, 후자는 그냥 매력 없이 지나가는 듣보잡 3류 악당이었다. 드라마에서 끈질기게 나오던 그랜트 워드도 그보다 못하진 않고, 그 외에도 아이언맨 2의 악역들, 로난[20], 대런 크로스 [21]같은 빌런들도 딱히 큰 인상은 주지 못 했다.[23]
그나마 비주얼, 특이한 캐릭터성[24], 높은 능력치를 가졌으며, 어벤져스에서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다는 것과 MCU의 빌런 중 꽤 스크린에서 많은 모습을 보인 이점을 있는 '''울트론'''이 기억되기는 한다. 물론 이쪽은 약해 빠졌다는 식의 부정적 평가가 많다는 게 문제.[25]
애초에 MCU의 빌런들이 부실할지언정 빌런들의 평가를 결정하는 건 '''특유의 포스가 아니라 그들만의 큰 어필 점'''인데, 피어스와 제모는 일반인이면서 진지했고, 윈터 솔저는 거의 최약체빌런이지만 그 특유의 포스가 빛을 발했다.[26] 이를 근거로 어째 히어로와 동일선상에서 평가되는 빌런이 저평가를 받는데, 이는 캐릭터를 못 짠다기보단 히어로들이 비슷하게 은근 여유만만한 개그도 조금씩 치는 빌런들과 싸우는 걸 이해를 못하고, 울트론에서 언급되었듯이, 그러한 캐릭터들의 비중이 정작 화면 안에선 부족해서 캐릭터성을 끌어내지 못한 거다. 즉, 히어로들의 개인사가 중심이고 정작 빌런들은 그런 정신적인 벽이 되지 못하고 그냥 장치나 겉저리가 되어버려서 문제가 된 것
이러한 비판에 대해 케빈 파이기 역시 아마도 사실이라고 대답하였다. 영화를 제작할 때 빌런들보다 스토리와 히어로 묘사를 더 중요시 여긴다고.(#) 이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히어로 영화에서 「실패 확률이 높은 '''히어로와 빌런을 둘 다 안착시키는 쪽'''」을 택할 바에야, 「실패확률이 적은 '''히어로만 안착시키는 쪽'''」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런 방향으로 가닥을 잡다 보니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어느정도 기반을 다지기 전까지는, 히어로의 매력 어필에 영화의 거의 모든 것을 투자하게 되면서 등장하는 빌런들은 1회용 소모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MCU의 페이즈 1이 끝난 시점에서 등장했던 히어로들은 대체로 안착하는 데 성공했지만 반대로 기억에 남는 빌런은 로키밖에 없는 점이 그 증거. DC 확장 유니버스도 아직 영웅들의 정착기에 해당하지만 조드 장군 외에 기억에 남는 빌런이 없다시피 하면서 이러한 해석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또한, 과거라면 아예 후속작이 없도록 정해놓은 뒤 히어로와 빌런을 마음대로 구상할 수 있었다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서로 연결되는 각양각색의 영화들을 계속해서 성공반열에 올려놓으며 스타워즈 시리즈, 혹은 그 이상의 영화제국을 형성하면서 히어로 영화 업계에 시네마틱 유니버스 형식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게 만들었고 유니버스식 영화 제작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예전엔 단일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만 해도 됐기에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에서 어느 쪽이 이겨도 상관은 없었으나 유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해선 토대가 되는 1세대 히어로들이 계속해서 살아있어야 하기에 빌런을 무조건 꺾어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히어로가 빌런을 결국 이기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컨셉을 잡을 때부터 히어로보다 조금 약하게 설정하거나 아예 개그스러운 연출/전개로 꺾어버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게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의견은 무리가 있는게 빌런이 승리하는 배드엔딩인 작품도 있지만 슈퍼히어로물, 아니 다수의 영화는 주인공이 승리하는 해피엔딩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다른 히어로 시리즈 무비의 성공도 성립이 안된다.
무엇보다 MCU는 초창기 판권상 매력적이고 인기있는 빌런을 만드는 게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DC에는 조커, 렉스 루터 등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빌런들이 있는데다가 현지에선 펭귄, 투페이스, 치타 등도 인지도가 높다. 마블도 스파이더맨의 빌런 로스트들과 매그니토 등 인지도 높은 빌런들이 있지만 한때 판권문제로 MCU에선 볼 수 없다. 이러한 문제로 일부에선 나중가면 어쩔 수 없이 자기들끼리 싸우는 시빌 워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특히나 페이즈 3부터는 역시 비판을 인식하고 제작 노하우가 풍부해진 마블 쪽에서 빌런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도르마무케실리우스의 경우 여전히 허망했지만[27] 이를 제외하면 제모, 에고, 벌처, 헬라, 킬몽거까지 인지도가 매우 낮던 캐릭터임에도 막상 영화에 등장하자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 빌런 관련 논란은 아마도 페이즈 3의 피크를 찍을 타노스가 얼마나 잘 묘사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겠지만 확실히 개선되고 있는 문제점이다. 그리고 타노스는 인피니티 워에서 진 주인공으로 등극하였다.
확실히 페이즈3 작품들에서 빌런들의 완성도가 높아진 건 맞지만 여전히 아쉬운 면들도 있다. 블랙 팬서에서 에릭 킬몽거를 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퇴장한 율리시스 클로는 에오울때부터 떡밥을 깔고 원작에서도 블팬의 아치에너미로써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 끝이 상당히 허무했다. 앤트맨과 와스프고스트 역시 특유의 포스와 기괴한 능력치로 예고편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포스나 위협감은 그리 크지 않았던게 사실이고 나름의 사연은 있었으나 그것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으로 해결되었기에 아쉬움을 많이 사고 있다.
여담으로 페이즈 3에 들면서 악당이 결국엔 목적을 완수하는 일이 많아졌다. 제모의 경우 원하던 대로 어벤져스를 해체 하는데 성공했고, 케실리우스는 원하던 식은 아니었으나, 그토록 원했던 죽음 없는 영원한 삶을 얻긴 얻었다. 에고의 경우 잠시나마 자신의 씨를 행성에 어느정도 퍼뜨리는 데 성공했고, 헬라또한 수르트에 의해 파괴 되기 직전이던 아스가르드를 몇초간은 차지하는데 성공 했고, 수르트 역시 자신의 목적이던 아스가르드 파괴에 성공했다. 킬몽거는 죽었지만 킬몽거의 목적을 트찰라가 이어나가기로 했고[28] 타노스는 결국 우주의 절반을 죽이는데 성공 했고, 고스트는 자신의 병을 고치는데 성공 했다.

2.4.3.1. 반론

허망한 퇴장 부분은 변명거리가 있는 것이, 만화와 달리 실사로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는 아무리 픽션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현실성을 가미해야 하는 법이다. 영화를 볼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현실성을 기반으로 시청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성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얘기해주는 영화 속 현실을 기준으로, 영화는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영화 속 현실을 주입시켜야 한다.
가령, 슈퍼맨이 왜 그렇게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지, 평상시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슈퍼맨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등등을 관객이 쉽게 받아들이도록 영화의 시간과 내용을 투자해 관객들에게 소개해야 하는 것. 히어로의 본질인 '''악당의 위협에 맞서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낸다'''와 그 히어로의 캐릭터성을 잘 버무려서 영화로 보여주면, 그 히어로는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몇몇 특이사례를 제외하면, 히어로의 성공적인 데뷔와 히어로 못지않게 매력적인 빌런 양쪽을 다 챙기는 것은 매우 힘들다. 히어로 영화 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다크 나이트를 보면, 다른 히어로 영화와 다르게 영화의 많은 부분을 히어로가 아닌 빌런에 투자한다.[29] 이렇게 해서 잘 만들어진 빌런은 히어로와 함께 쌍끌이 마차가 되어 영화를 200% 이끌어낼 수 있다. 이렇게 매력적인 빌런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전 영화에서 히어로가 어떤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어필했기 때문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이것은 역으로 어떤 히어로 영화가 첫 영화부터 굵직굵직한 빌런을 만들어내기 힘들다는 것으로 바꿔서 말할 수 있다.
또 현실성을 따진다면 언제 제멋대로 튀어나가서 다시 세상을 개판으로 만들지 모를 초인 악당들을 매번 살려서 가둔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영화와 드라마의 제작기간 문제도 있고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난무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망한다'''는 사실을 수많은 영화들이 증명하고 있는데 빌런들을 매번 살려둘 이유가 없다. 더구나 원작 만화를 생각한다면 캐릭터는 차고 넘치는데다 실사화 대기중인 캐릭터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는 판에, 매번 악당을 살려뒀다가 재활용하기에는 당위성도 떨어지고 관객들이 식상하게 느낄 수도 있다.

2.4.3.2. 타 작품과의 비교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이런 혹평이 나오는것도 결국 '''마블의 연출력 부족'''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매번 악역이 바뀌거나 분량이 적음에도 인상적인 연출과 카리스마를 보인 작품들은 결코 드물지 않다.
007 시리즈 중 명작으로 꼽히는 편들에는 반드시 기억에 남는 악역이 있고, 인상깊은 빌런의 대명사인 다크나이트의 '''조커''' 역시 영화 '''한 편에서만 나오고 퇴장'''하였단 것을 기억하자. 스타워즈 또한 40년 가까운 시리즈물로서 성공과 실패를 겪었을지언정 그 와중에도 '''다스 베이더'''와 황제 '''팰퍼틴'''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EU가 본격적으로 뜨기 이전에 클래식 삼부작에서 매우 한정된 출연분량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 두 악당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었다. 다스베이더는 특히 로그원에서 '''마지막 2분간의 활약'''만으로 극장의 모든 이들에게 충격을 주는 씬스틸러 열할을 맡았다. 게다가, 그 둘을 제외하고도 은하제국은 오늘날까지 수 많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에 영감을 주는 '악당 세력'의 원형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30]
애니메이션 쪽으로 시선을 돌려도 마찬가지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마블과 같은 소속인 디즈니 프린세스의 빌런들은 그 묘사가 굉장히 섬세하다. 그림하일드, 트리메인 부인, 말레피센트, 우르슬라, 고델등은 주인공들을 압도하는 포스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중 특히''' 말레피센트'''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실사영화까지 개봉하고 흥행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한다. 특히 디즈니 특성상 하나의 빌런이 한 작품에만 등장하는데도 존재감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공주시리즈 외에도 후크 선장, 스카, 벨웨더등 완성도 높은 빌런을 다소 배출시켰다.
픽사도 마찬가지이다. 랏소 베어, 신드롬 등 완성도 높고 공감 가는 빌런들을 많이 만들었다. 특히 픽사는 대체로 빌런의 비중보다는 주인공들의 성장이 메인테마인데도 이런 족적을 남겼다는 것이 더욱 고평가받는 이유.
다만 초창기에는 다소 많은 빌런들이 맥없이 퇴장해서 생긴 비판이고 타당한 지적이기는 하나 시리즈 전체적으로 특히 현재와서 보면 마블만의 약점이라 하기는 어렵다. 일단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빌런(타노스)는 성공적으로 데뷔시켰고, 로키라는 시리즈의 감초같은 빌런도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페이즈3에 와서는 각작품마다 인상깊은 빌런들도 꾸준히 만들어내는데에 성공했다. 물론 몇몇 빌런들은 여전히 인상깊지 않고 소모되는 경우도 있으나, 어느 시리즈에나 약하고 인상깊지 않은 빌런들은 항상 나오기 마련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리즈 전체의 핵심 빌런이라 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엔드게임에서 타노스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메인빌런은 어떻게 될 것인지가 중요 포인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인피니티 사가가 마무리 된 시점에서 보면, '''타노스'''는 성공적으로 데뷔되었고, 이 거대 빌런이 과연 다스베이더 같이 수 십년 후에도 생명력을 지닌 채로 회자될 것인 지는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을 것이다. MCU는 과감하게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이라는 두 영화에서 빌런의 두 가지 성격을 타고 흘러가게 구성했다. 어떻게 보면 꼼수와도 같은 방법이지만, 이런식으로 캐릭터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는 꼼수는 엑스맨 시리즈에서 고평가 받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잘 활용된 적이 있다. 과거의 엑스맨들과 미래의 엑스맨들의 이야기가 교차 진행되면서 그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가 풍성해 진 것처럼, 타노스 역시 인워와 엔겜에서 다른 면모를 보여주면서 대중이 타노스라는 캐릭터에게 붙일 속성과 풍성함을 더한다. 인피니티 사가가 끝난 시점에서 보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내 놓은 빌런은 성공적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3. 비판


어벤져스 이후 엄청난 전성기를 누리는 마블이지만 그에 따른 비판도 당연히 따라오고 있다.

3.1. 높아지는 진입 장벽


사실 시리즈 자체가 가진 문제점이라기보단, 장기 시리즈물의 태생적인 한계에 가깝다. 가장 비슷한 예시를 들자면, 비슷하게 시리즈 하나하나가 모두 이어져 멀티버스 세계관을 구축하는 울트라 시리즈가 이와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알고 보면 재미있는데, 모르고 보면 재미가 없을 수 있다'라는, 장기 시리즈물이라면 피할 방법이 없는 부작용이다. 현재 정식 넘버링만 친다면 고작 9편밖에 나오지 않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보더라도 시리즈물의 태생적 한계.
이 때문에 마블 영화 중 전작과의 연계가 많은 작품의 경우 낮은 평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지 않은 관객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보면 영화 내내 소코비아 사태가 뭔지 알 수 없다.
만화처럼 모든 영화마다 스토리가 연계되어 있는 MCU 영화 특성상, 다른 영화들을 보지 않으면 후속작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전작을 보지 않으면 영화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비판하는 라이트 관객들도 많은 편이다. 이 단점은 페이즈2의 마지막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단점이다.
예를 들어서 토르가 로키의 셉터에 있던 보석은 인피니티 스톤이라고 설명하고, 에테르, 테서렉트, 오브가 인피니티 스톤으로 변해서 건틀렛에 장착되는 환영이 나타나는데, 전작인 가오갤, 토르2, 어벤져스를 보지 않으면 이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며, 인피니티 스톤이 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굳이 팀업 무비가 아닌 영화도 다른 영화와의 연계가 많은 편인데,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의 마지막편인 시빌 워 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물론 아이언맨 트릴로지, 더 나아가서 앤트맨 1편과도 어느 정도 연계가 되어있는터라 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며 보기 위해선 캡틴 아메리카 1, 2편 외에도 다른 영화들도 봐야 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완전히 꿰뚫기 위해서는 영화는 물론, 단편 시리즈물인 WHIH 뉴스프런트도 지속해서 봐야 하며, 마블 원샷도 전부 보고, 한국에서는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이전트 카터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등도 시청할 만한 여력이 되어야 한다. 게다가 이 영상물들을 합법적인 번역물로 시청할 수 있는 경로는 제한되어 있다.[* WHIH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으며,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이전트 카터를 포함한 모든 MCU 소속 드라마는 넷플릭스로만 시청 가능하다.
또한 기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와 드라마와 달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모든 MCU 드라마는 기존 마블 영웅의 밝은면을 상징하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의 어벤져스 대원들과 달리 영웅의 어두운 이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또한 어린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던 기존 MCU의 영상물과 달리 전체적으로 어둡고 수위가 굉장히 높다. 청소년 팬들이라면 전부 대한민국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으니 합법적인 선에서는 시청할 수 없다.] 사실상 시리즈물인 드라마 3개 ~ 4개를 동시에든 연달아서든 보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넷플릭스 드라마는 업로드 방식이라지만 한 시즌 분량이 장난아니게 긴 것은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프리퀄 코믹스는 '''한국에 수입되지 않는다.''' 이 만화책을 어디서 구할 건가? 미국에서 직구 하지 않는 이상 얻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31] 영화 단편 시리즈물로써는 찬찬히 볼 만하지만, 전체 세계관을 꿰뚫고 싶다면 엄청난 양의 지식과 자본,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이건 프랜차이즈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블 원 샷, 타이 인 코믹스, WHIH 뉴스 등 영화를 제외한 영상물이나 코믹스의 스토리들은 메인 스토리인 영화의 뒷설정이나 후일담 등을 다룬 팬 서비스 정도로만 다루어지고, 드라마의 스토리 역시 메인 스토리인 영화의 전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스핀오프 식으로 전개된다.
즉 마블원샷과 미드, 코믹스 등 영화를 제외한 매체들은 시리즈물을 더 깊게 이해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지만, '''안 봐도 영화를 이해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즉 이것들은 마블 세계관을 깊게 파는 마니아용 콘텐츠이며, 일반적인 라이트팬들한테는 상관없다. 그리고 타이인 코믹스는 마블 코믹스 앱이나 코믹솔로지를 통해 디지털로 읽어볼 수 있고, 인피니티 워 이후로는 정식 한국어판 발매도 이루어지는 추세다.
문제는 이런 마니아용 콘텐츠를 제외해도 불과 몇년 동안에 워낙에 많은 영화가 쏟아져 나오면서, 그동안 만들어진 영화속 세계관만 해도 상당한 분량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형성된 캐릭터들, 캐릭터간의 관계, 주요 사건들, 스토리라인이 방대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장될 예정이다 보니 중간부터 보기 시작한 사람들한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나 마블 실사영화 시리즈는 히어로가 처음 등장하는 영화의 경우 캐릭터 형성에 촛점을 맞추고 그 다음 작품부터는 관객이 그 히어로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는 걸 가정하고 스토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작들을 보는 게 도움이 된다. 이때문에 <아이언맨1>, <토르-천둥의 신>, <앤트맨>, <스파이더맨-홈커밍>처럼 히어로가 영화속 세계관에 처음 등장하는 영화는 무조건 보는 걸 추천하기도 한다.
그래도 시리즈물 영화 치고는 전작을 안 본 관객이라도 캐릭터들이 상황 설명을 하거나 연출로 내용 이해가 쉽도록 배려를 해 주는 편이기는 하다. 예를 들어서 시빌 워의 경우엔 본편에서도 나타샤가 "버키가 너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는 알지만 그만둬라."라고 말하거나 페기가 사망하는 장면을 통해서 캡틴의 감정을 설명해주기는 하고, 어벤져스 2편에서도 인피니티 스톤 같은 중요 요소가 대강이나마 설명은 되는 편.
그나마 크로스오버격 이벤트를 제외한 히어로 솔로 무비들의 경우엔 다른 영화들과의 연계 떡밥은 어벤져스 관련된 언급이 한두 번 나오고, 쿠키영상에서 후속작 떡밥을 뿌리는 정도로 끝나는 터라 진입장벽이 약간은 낮은 편이다. 또한 시리즈물 영화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것 자체는 불가피하다는 옹호도 있다. 시리즈물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쨋든 최소한의 사전 지식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왜 'I Am Your Father'라는 대사가 나오고 그게 왜 충격적인 내용인지조차 모르고 영화를 보면 재미가 떨어지듯이 말이다.
이에 대해 마블 스튜디오 측에선 전작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신규 팬들을 위한 배려는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사실 전작을 보지 않고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고 설명이 충분한 영화가 좋은 영화인 건 사실이긴 하지만, '''시리즈물 특성상 전작을 보지 않으면 스토리 전개를 이해하는 게 무리인 건 당연하다.''' 만약 전편 내용을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면 어벤져스 시리즈 같은 경우는 1시간 내내 설명에 할애해도 모자랄 판이다. 한편 앤트맨, 가오갤,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은 기존 MCU시리즈와의 연계요소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다.
다만, 이건 마블이 진입장벽에 대한 비판 때문에 의도적으로 진입장벽을 낮춘게 아니라 새로운 히어로가 첫 등장하는 작품이라 캐릭터 형성에 초점을 맞춘 마블의 일관된 전략으로 앞으로 개봉할 새로운 영화들도 모두 해당 히어로의 기원을 다룰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즉 마블 측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부분을 '모르고 봐도 그럭저럭 재미있지만 미리 내용을 알고 보면 더더욱 재미있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디즈니가 디즈니+로 드라마를 직접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mcu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가 앞으로 드라마와 영화가 연관돼서 나올거라고 말했기 때문. 넷플릭스에서 나왔던 드라마 시리즈는 영화편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에 영화만 봐도 상관없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인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의 경우 드라마로 나올 로키 시리즈와 완다와 비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발표하였다.
로건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일반적으로 텐트폴 영화들은 영화라고 할 수 없다. 그것들은 2년 후에 당신에게 후속편을 팔려고 만드는 2시간 분량의 예고편일 뿐이다."''' 그리고 '''"슈퍼히어로 영화에는 너무 많은 캐릭터가 나온다. 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간은 고작 6분 30초 정도다. 120분 중 45분이 액션, 나머지 히어로가 6개의 분량은 나눠가진다. 만화책이나 마찬가지다."'''라며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강하게 비난했다.

3.2. 영상 기술, 색채 관련 문제


관객들의 거부감을 줄여주기 위해 현실성을 고려한 건 좋지만,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영상미가 너무 무미건조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당장 DC 확장 유니버스만 보더라도 영상이 화려하고 다채로운 것에 비해 MCU는 현실성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동영상에서 나온 말을 인용하자면 "텅빈 주차장 같은 느낌이 든다"고도 한다. 색채의 대비가 뚜렷하지 않은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이 검은색이 아니라 회색, 청색조에 가까운 검은색이라 다른 색깔들이 돋보이지 않는다'라고 한다.
그나마 세계관이 진행됨에 따라 우주와 멀티 유니버스, 양자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미러 디멘션이나 앤트맨의 양자 영역에선 현란하고도 기괴한 묘사로 찬사를 받았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영상미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피니티 워는 역대 마블 영화 최대 제작비를 투자한 덕분인지 니다벨리르, 타이탄 전투 장면 등에서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주었다.
다만 페이즈 3 이후부터는 영상미보다는 시각효과 같은 기술 쪽에 대한 비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꽤 받은 작품이 블랙 팬서인데, 전체적인 CG는 좋은 편이지만 중간중간에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띈다는 점이 지적 받았다. 페이즈 3에 들어서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앤트맨과 와스프가 추가되다보니 한 해에 3작품을 만들어 개봉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서 그만큼 제작기간도 줄어들게 되면서 일부 CG 부분의 하락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3.3. 호불호가 갈리는 정치적 올바름


전세계를 타겟으로 하는 거대 스케일 영화이며 디즈니의 성향상 투입되는 '''윤리적 관점의 사회 메세지'''를 많이 소재로 사용한다. 테러리즘, 역사의식, 범죄유착, 인종차별, 성차별, 난민문제 등. 초기에는 이런 색채가 적었으나 스케일이 커지고 팬덤의 종류도 다양해짐에 따라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이에따른 반응이 점점 갈라지고 있다.
특히 MCU에서 원작의 재해석으로 여러 캐릭터나 이야기가 변경되는데 특히 인물 설정 변경에 관한 호불호가 거센 편이다. MCU에는 마블 코믹스라는 거대한 원작이 있는데다 그 골수팬도 많으며, MCU 이전에도 마블 코믹스 기반의 영화화로 흥망성쇠가 많았던 데다, 코믹스의 역사 또한 매우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회적 의식이 현대와 많이 다르다보니''' 이에따른 설정변경의 가능성은 앞으로도 끊임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이것이 2010년대 들어서 크게 논란이 발생한
SJW와 연결되어서 더더욱 논란이 크다. 정치적 올바름을 무리하게 적용하다가 작품 전체가 망가지는 사례가 이미 문화 예술계 전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직까지 MCU에선 이런 식으로 작품 및 시리즈 전체가 망가진 적은 없으나, 마블 팬들은 언제라도 가능한 일이라며 매우 걱정하는 편이다.
또한 MCU의 캐릭터 재해석 및 변경된 설정이 원작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호불호 또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중에 미셸과 같이 비중과 역사가 큰 캐릭터들의 경우, 히어로들이 여러 평행세계라는 설정으로 다양한 설정창조를 할 수가 있으므로 당장 이전까지의 'MJ'가 소멸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많다.
원래 이런류의 논란이나 호불호가 적었으나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기점으로 논란이 거세지더니 결정적으로 '''블랙 팬서캡틴 마블'''에서 해당 논란이 매우 커졌다.
대표적으로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미셸의 인종과 설정이 파격적으로 바뀌어 반응이 거셌다. 메리 제인 왓슨이 스파이더맨 코믹스의 히로인으로서 많은 스토리와 인기, 비중을 가졌기 때문에 반발하는 반응이 적을 수가 없었다. 미셸 문서에 따로 기재되어있다.
그 외에 블랙 팬서, 캡틴 마블도 작품 전체의 색채를 가지고 호불호가 컸다. 캡틴 마블의 경우 예고편의 내용과 퀄리티에서 지적이 있었으며, 배우 브리 라슨의 경우 타노스에 대한 인터뷰 중 발언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오랫동안 MCU 배우[32]들이 서로 캐릭터를 공격하는 농담을 많이 주고받기 때문에 이 안에서 적절한 수위인가 아닌가를 두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터졌다.

3.4. 파워 밸런스


배틀물이 장기화 되면 항상 나오는 문제로, 주로 만화에서 보이던 문제인데 MCU도 만화 원작인지라 이를 피하진 못했다. 원작과의 비교는 MCU만의 고유한 설정을 구축한 만큼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팬들이 문제 삼는건 MCU 작품들 내에서의 밸런스 문제다. 예를들어 전력을 다하는 스칼렛 위치가 스톤이 없는 타노스를 제압할수 있다는 사실은 원작이 아닌 MCU 상에서의 능력묘사로 대개 납득을 하는 반면, 원작에 비해 크게 너프됐어도 기본 초인급인 블랙오더의 콜버스 글레이브가 비초인인 오코예에게 한방에 제압당하는 연출은 말이 많은편이다.
이는 원작 코믹스에서도 서로 다른 작가나 솔로작에서의 푸쉬 등 여러요인으로 생기는 현상으로 나름의 장단점을 가졌다. MCU영화들은 원작 코믹스들에 비해 역사도 짧고 작품수가 턱없이 적지만 역시 감독마다 다른 연출이나 초창기의 부실한 연출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 대체로 솔로 영화 시리즈보다는 팀업 영화에서 부각되는데 스크린 노출 횟수나 시간이 나중에 데뷔한 캐릭터일수록 적어져서 캐릭터간 우열관계 묘사도 갑자기 널뛰기하는 경향이 있다. 솔로 영화에서는 데뷔시에 나름 캐릭터의 능력에 대한 베이스를 깔아놓아서 문제가 덜한 편이다.
DC 확장 유니버스가 겨우 다섯번째 영화인 저스티스 리그에서 다른 의미로 파워밸런스가 박살나서 거의 모든 팬들의 혹평이 우세한반면, MCU에서는 인피니티 사가가 종료된 현재도 팬들간 파워밸런스 논쟁이 오가고 있어 누가 옳고 그른지는 정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한 설정상 묘사는 팬들도 대개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편이다.

3.5. 설정오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설정 오류 참조.

3.6. 영화 관계인들의 평가


영화계에서 거장으로 불리는 유명 감독과 배우들 혹은 영화의 전문가들 일부가 MCU를 특정해서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33] 전체적으로 프랜차이즈 특성상의 틀에 박혀있는 영화들이라며 흔히 말하는 '''상업영화의 표본'''이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또한 MCU때문에 기폭적으로 늘어난 슈퍼히어로 영화의 장르적인 유행때문에 그 상업적인 구조와 자본이 '''영화의 전부'''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판하기도 한다. MCU 자체를 까는게 아니라 MCU로 인한 할리우드 영화계의 변화를 까는 것. 소위 말하는 작가주의 영화들이나 다양성 영화들이 짧게는 스크린 독점, 길게는 제작비 조달조차 힘든 상황을 예로 들며 이런 현상을 이끌고 있는 MCU를 비판하는 것이다.
  • 제임스 카메론은 "대중들이 어벤져스 시리즈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기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 본인도 마블 영화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영화는 가족이 없는 마초적 남자가 2시간 동안 죽음을 부정하며 도시를 때려부수는 게 아닌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또한 그는 최근의 시장은 SF 영화에 대해 기술적 고증을 무시하고 현실 도피성(Escapism)이 강한 쪽을 선호하고 있다고 본다며 그 예시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들었다. 그리고 이에 반대되는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접근하는 영화의 예시로는 《마션》이나 《인터스텔라》를 꼽았다.
다만 다양성을 문제삼을 뿐이고, 영화 자체에 거부감은 없는 듯 하다. 2014년 영화 중에 제일 흥미로웠던 영화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언급하였고,# 어벤져스: 엔드게임타이타닉아바타의 기록을 깼을 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작품 자체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영화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쪽.
  • 마틴 스콜세지는 한 인터뷰에서 "MCU는 영화가 아니다!'라며 대차게 까서 화제가 되었다.[34] 스콜세지는 마블의 작품들이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결여되어서 영화가 아니며, 관객들이 원하는 요소를 그대로 차려놓은 테마파크에 더 가까운 것이라고 했다. 이후 다른 인터뷰에서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의 거장들인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언급하면서 이들이 각자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고 활동하던 시대와 달리 지금은 소수의 블록버스터 영화와 소수의 장르 영화들이 극장을 완전히 침공하고 지배해버렸음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노아 바움백, 웨스 앤더슨, 폴 토마스 앤더슨[35] 등의 감독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만들고자 하는 서사적인 영화(Narrative cinema)를 앞으로도 극장이 서포트했으면 하는 것이 본인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 # # 뉴욕 타임즈 칼럼 사실 이는 관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을 영화화하려고 노력하는 MCU의 성공의도를 고려하지 않는 평이라서 관계인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갈렸지만, 스콜세지의 발언 자체가 MCU를 까내리려는 의도에 더해서 "능력있고 재능있는 감독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갖고 영화를 제작하는게 올바른 것"이라는 풍조 자체에 대한 논의였다. 그중 MCU를 콕 짚어서 얘기한 것은 그 대표주자가 MCU여서 그랬을 개연성이 크다.
  • 쿠엔틴 타란티노는 2019년을 거대 미디어 재벌들이 MCU와 같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들을 내세워 극장가를 거의 완전히 장악한 해였다고 지적하면서도, 한편에서는 다른 훌륭한 오리지널 영화들이 그에 맞서 싸우며 극장에서의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준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못 했더라면 오리지널 영화들은 그들의 마지막 저항(Last Stand)을 벌였어야 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나 상영되기도 전부터 모든 세간의 관심을 독점해버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같은 영화와 싸워야 했던 힘겨운 해였다고.[36] # #
비판과는 별개로 히어로 영화 자체는 즐겨 보는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기 위해서 마블 영화들을 다시 찾아봤으며 토르: 라그나로크를 제일 좋아한다고 언급하였다. #
  • 크리스토퍼 놀란은 본인이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를 감독할 때만 해도 히어로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스튜디오의 간섭 없이 충분한 창작적 자유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 수 있었지만, 히어로 영화가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고 점점 대중화되면서 장르가 상업적으로 변해버림과 동시에 스튜디오의 통제와 압박이 점차 심해지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37]
  •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의 말에 동의하지만 히어로 영화 중에서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같은 우수한 영화가 많다고 옹호하였다. 다만 자신은 히어로 영화는 좋아하지만 쫄쫄이 스판덱스 옷이 너무 나와 거북해서 직접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본인은 기생충처럼 자신이 모든 세세한 디테일을 통제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영화가 더 잘 맞는다고. 또한 본인은 기본적으로 슈퍼히어로라는 개념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영화를 만들 때 영웅과 악당이라는 전형적인 구도보다는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더 중점을 둔다고 얘기했다. # # #
  • 토드 필립스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의 발언을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자신이 조커(2019)를 찍을 때 워너 브라더스의 임원들이 전화를 걸어서 "조커라는 캐릭터는 할인점에서 파자마 바지로도 파는 캐릭터 상품인데 이렇게 만들어도 되냐?" 라고 말해서 파자마 바지는 영화를 만든 다음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 다만 봉준호 감독과 유사하게 모든 히어로 영화가 쓰레기라 하는 것은 좋은 친구들이나 카지노 같은 명작 영화를 흔한 조폭물로 취급하는 것처럼 일반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부분적으로 히어로 영화를 옹호했다.
  • 데이비드 핀처MCU를 비롯한 스튜디오가 주도하는 영화 제작 방식이 내러티브를 뻔하게 만들고 인물 중심의 스토리텔링을 제약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해피밀과 같은 요소들을 가진 텐트폴 영화가 아니면 관객들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 현재의 영화 시장에 대해서 지적하기도 했으며, 다른 인터뷰에서는 조커(2019)를 예시로 들면서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과거의 훌륭한 작품들을 짜깁기하여 돈을 벌 궁리만 하고 있다며 비판하였다. # # #
  • 로저 코먼은 히어로 영화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는 않았지만 스콜세지와 코폴라의 발언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히어로 영화는 예술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형태이고 순수한 예술을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영화(Cinema)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 직접적으로 MCU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스콜세지와 코폴라의 의견에 동조한 시저에서 MCU를 포함하는 비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 켄 로치는 MCU 영화를 햄버거와 같은 일종의 공산품으로서 취급하면서 대기업의 이윤을 위해 반복적으로 생산되는 상품이나 다름없고 이때문에 지루해지며 예술로서의 영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비난했다. '돈이 관여될 때 예술은 불가능해진다'고 말한 윌리엄 블레이크를 인용한 건 덤. #
  • 제임스 맨골드는 히어로 영화를 비롯한 텐트폴 영화에 대해 영화라기보다는 후속작을 팔아먹기 위한 2시간 짜리 예고편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감독한 로건을 언급하며 그것이 히어로 영화 전체에 대한 문제이기보다는 거대 기업에 의해 만들어지는 주류 영화의 문제점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
  • 오우삼은 히어로 영화의 범람으로 인해 젊은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정의나 개념을 인식하는 데 혼란을 느낄 수 있게될 것을 우려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추가로, 본인은 스탠 리로부터 히어로 영화의 감독직을 의뢰받았지만 그러한 장르의 영화를 잘 만들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했다고. # #
  • 테리 길리엄은 한 한 인터뷰에서 "슈퍼히어로는 오로지 힘에 관련된 것들뿐이다. 그들은 그저 더 강한 또 다른 슈퍼히어로를 이기려들 것이다."는 식의 말을 하여 슈퍼히어로 영화의 단순함을 비판했다. 2019년 3월에도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기술적인면이나 완성도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자신에게는 다 같은 영화로 보이고, 지루하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다른 인터뷰에서는 마틴 스콜세지처럼 히어로 영화가 극장을 독점하는 세태를 비판했다. 다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좋았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고 말하였다. #
  • 드라마 더 보이즈의 총괄 제작자 에릭 크립키는 본인이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MCU와 같은 영화들이 사람들을 타인에게 더욱 의존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
  • 롤랜드 에머리히는 마블을 포함하여 DC영화들까지 모조리 싸잡아 자신의 영화를 베낀 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에머리히 감독 본인의 역량도 크게 뛰어난 편은 아니고, 오히려 인디펜던스 데이 이후 연출한 작품들은 하나 같이 마블, DC 영화와 비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처참한 수준인 터라 역량도 안 되는 주제에 열폭한다는 반응이 더 많다.
  • 뤽 베송은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상업적이며 신선함이 없다고 비판을 했다. 히어로물 대부분이 미국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세상을 지키고 있어서 싫다고 한 건 덤. #
  • 멜 깁슨은 자신이 찍은 폭력적인 영화들 이상으로 폭력적이고 그마저도 여타 폭력적인 영화들과 다르게 폭력을 행하는 이유가 없어서 싫다고 밝혔다.#
  •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현재 히어로 영화가 예전 히어로 영화보다 지나칠 정도로 무성화되었고 성적인 면이 지나칠 정도로 거세되었다고 비판했다. #
  • 뱅상 카셀은 자신이 어렸을 적에 코믹스 광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히어로 영화가 완전히 일상적인 문화가 되어버린 현재는 이러한 영화들이 그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은 볼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다. #
  • 윌럼 더포는 예전에 비해서 현재 히어로 영화의 사업 전체가 너무 커지면서 영화가 길고 정신이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다만 본인이 히어로 영화에 주요한 조역으로 출연했던 관계자였던 만큼 현재의 논쟁에서 더 깊게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
  • 폴 버호벤은 자신은 슈퍼맨 1편을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SF 영화들과 더불어서 발전이 없다 느껴진다고 비판하였다. #
  • 미키 루크아이언맨 2에 출연했던 인물이라 엄연히 MCU에 속한 배우임에도 그들을 "돈만 많은 머저리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디스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더 깊은 캐릭터로 만드려고 노력했는데 마블이 그것을 대부분 편집해서 화난 듯.
이러한 관계인들의 비판에 대해 MCU를 이끌었던 '''케빈 파이기'''는 "무엇이 영화인지, 무엇이 예술인지에 대해서 모두가 각자 서로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고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다"고 말하며 마틴 스콜세지의 주장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내비쳤다. # #
사실 상업영화는 팬들에게 돈을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지는 작품이이다. 장르의 다양성이나 감정전달보다는 제작비를 메우려는 매출상승이 지상과제인 것이다. 그리고 그걸 잘 해내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 부분에서 비판하는 것 자체에 대한 원론적은 회의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MCU의 팬이자 다른 다양성 영화들의 팬으로도 잘 알려진 발없는새 리뷰어가 이런 발언들에 대한 강한 회의감을 내비쳤다. #[38]

4. 훌륭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작품들


'''"모든 부분에서 평균 이상이지만 정말 끝내준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다."'''

이동진[39]

한마디로 대부분의 영화들이 70점 이상으로 높은 평을 받지만, '''90점 이상의 영화는 없다'''는 것. 흔히 명작이라고 거론되는 임팩트있고 실험적인 영화를 만들지 않고, 적당히 재미있는 수준의 수작만 만든다며 아쉬워하는 의견이다.
사실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로서의 공통적인 특징이지만,케빈 파이기의 기획 능력이나,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자본력, 감독들의 연출 능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감안하면,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를 낼 역량은 충분해 보이지만, 적당한 선에서 역량을 끊어서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의 탄환으로만 이용한다는 것이다.
'''다크 나이트, 인크레더블, 스파이더맨 2, 로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팬/평론가들 사이에서 흔히 명작이라고 불리는 슈퍼히어로 영화는 줄곧 있어왔지만, 정작 선두주자인 MCU에선 대게 왕도적인 수작만 나왔다는 건 확실히 아쉬운 부분.[40] 그나마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가 두드러지는 평가를 받지만 앞서 언급된 작품들만큼의 임팩트나 실험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대기업의 당연한 행보로 보이지만 상술된 다크 나이트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로건 역시 수억 달러로 만들어진 대기업의 상업영화인건 똑같다. 결정적으로 '''인크레더블은 아예 같은 배급사'''이다. 그럼에도 마블만의 안정적이고 왕도적인 행보는 눈에 띄는 수준.
사실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가 팀업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대중적으로 성공시키면서 다소 큰 충격을 주었지만 그건 '장르적인 특성'일 뿐, 영화의 객관적인 완성도와 예술적 성취와는 별개의 이야기이다.[41] 또한 팀업무비 자체는 이미 일본의 특촬영화나 다른 만화/애니메이션들에서도 자주 다뤄진 내용이고.
결정적으로 아카데미 상과 MCU가 큰 인연이 없던 것도 이 이유에 해당한다. 아카데미 수상경력만 보자면 그 DCEU조차 확실한 개성과 강점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42] 그만큼 MCU는 전체적인 완성도는 매우 높지만 확실한 개성이나 임팩트는 타작품들에 비해 없었다는 것.
이 때문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마블 영화들은 죄다 똑같은 내용과 수준의 양산형 공장제 영화라고 비판하기도 하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마블 스튜디오의 성공을 칭찬하지만 회의감을 가지는 팬들도 꽤 있고, 개중에는 폭스와 소니에서 만들던 마블 영화들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있는 듯. 뉴욕타임즈는 MCU의 프랜차이즈적 속성을 비판하는 사설에서 MCU의 영화들은 감독의 개성을 온전히 끌어내지 못 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일례로 원래 토르: 다크 월드를 감독하기로 예정되었던 패티 젠킨스마블 스튜디오의 통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감독직을 내려놓았다고 한다. #
그래서 모두 기본은 하지만 왕도적이고 개성이 부족한 MCU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여럿 있어도 명확한 개성과 장점이 돋보이는 엑스맨 유니버스DC 확장 유니버스를 일정 부분에서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클리셰를 깨는 전개를 자주 보여주고, 영화 완성도도 대체로 높은 엑스맨 유니버스를 고평가하는 사람도 많다.[43] DCEU도 과거형이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다소 떨어질지언정 압도적인 비주얼과 특수효과, '''아카데미 분장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캐릭터 외형묘사, 훌륭한 BGM과 군사고증 등 장점만큼은 어떤 히어로 영화도 못 따라올 정도의 개성을 갖고 있다. 위에 언급된 다크 나이트, 인크레더블 시리즈, 로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도 다른 작품에선 보기 힘든 참신한 시도와 개성을 갖고 있는 만큼 MCU는 그만큼 뚜렷한 개성이 부족해보일 수 있다.
다만 애초에 마블 영화뿐만 아니라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들은 대부분 영웅이 악당을 물리쳐서 세상을 구한다는 뻔한 플롯이기에 굳이 마블 스튜디오만 콕 찝어서 비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그중에서도 선악구도조차 깨버리고 한계점을 뛰어넘는 히어로 영화들이 종종 나온 적이 있지만 왕도적이란 것은 그만큼 많은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5. 평점


'''연도'''
'''제목'''
'''메타크리틱'''
'''로튼토마토'''
'''IMDB
평점
[44]'''
'''네이버 영화
평론가 평점
[45]'''
'''왓챠
사용자 평점
[46]'''
'''스코어[47]'''
'''유저 점수'''
'''신선도[48]'''
'''관객 점수'''
2008
'''아이언맨'''
'''79'''/100
8.5/10
'''94'''%
91%
7.9/10
6.13/10
'''4.2'''/5.0
'''인크레더블 헐크'''
61/100
7.3/10
67%
70%
6.8/10
6.00/10
3.4/5.0
2010
'''아이언맨 2'''
57/100
6.4/10
73%
71%
7.0/10
5.47/10
3.9/5.0
2011
'''토르: 천둥의 신'''
57/100
7.1/10
77%
76%
7.0/10
5.82/10
3.5/5.0
'''퍼스트 어벤져'''
66/100
7.2/10
80%
74%
6.9/10
6.22/10
3.6/5.0
2012
'''어벤져스'''
69/100
8.0/10
'''92'''%
91%
'''8.1'''/10
'''7.75'''/10
'''4.1'''/5.0
2013
'''아이언맨 3'''
62/100
6.5/10
79%
78%
7.2/10
'''7.53'''/10
'''4.1'''/5.0
'''토르: 다크 월드'''
54/100
7.3/10
66%
76%
7.0/10
6.46/10
3.6/5.0
2014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70/100
8.4/10
'''90'''%
92%
7.8/10
7.28/10
3.9/5.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76'''/100
8.6/10
'''91'''%
92%
'''8.1'''/10
'''7.96'''/10
3.8/5.0
2015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66/100
7.0/10
75%
83%
7.4/10
6.92/10
3.8/5.0
'''앤트맨'''
64/100
8.1/10
82%
86%
7.3/10
7.09/10
3.7/5.0
201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75'''/100
8.2/10
'''91'''%
89%
7.8/10
'''7.50'''/10
3.9/5.0
'''닥터 스트레인지'''
72/100
8.2/10
89%
86%
7.5/10
7.03/10
3.8/5.0
201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67/100
7.8/10
83%
88%
7.7/10
6.25/10
3.9/5.0
'''스파이더맨: 홈커밍'''
73/100
8.0/10
'''92'''%
88%
7.5/10
7.00/10
3.9/5.0
'''토르: 라그나로크'''
74/100
8.0/10
'''92'''%
87%
7.9/10
6.13/10
3.8/5.0
2018
'''블랙 팬서'''
'''88'''/100
6.8/10
'''97'''%
79%
7.4/10
6.67/10
3.5/5.0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68/100
8.6/10
84%
91%
'''8.5'''/10
7.09/10
'''4.1'''/5.0
'''앤트맨과 와스프'''
70/100
7.2/10
88%
78%
7.2/10
6.13/10
3.6/5.0
2019
'''캡틴 마블'''
64/100
3.5/10
79%
52%
7.1/10
6.86/10
3.7/10
'''어벤져스: 엔드게임'''
'''78'''/100
8.1/10
'''95'''%
90%
'''8.8'''/10
'''7.62'''/10
3.9/5.0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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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89%이면 꽤나 높은 편에 속한다.[2] '작품'이 아닌 '영화'로 한정한 이유는, 드라마 쪽에서 아이언 피스트와 MCU 최악의 흑역사라고 불리는 인휴먼즈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퍼니셔(드라마)의 경우는 썩은 토마토는 아니지만 토마토 지수가 65점 미만 밖에 안되며, 훌루 독점 드라마인 헬스트롬은 30점대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데어데블(드라마)이나 제시카 존스(드라마) 초기 시즌처럼 명작인 드라마들도 있다.[3]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가장 신선도가 높은 영화는 92%인 원더우먼. 그 다음이 90%의 샤잠!.[4] 다만 관객 점수는 79%로, 다른 MCU 영화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5] 사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는 마블 세계관에서 비중이 큰 히어로들이지만 그와 별개로 인기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덕택에 지명도와 인기가 팍팍 올라갔던 것이다.[6] 가령 3대 히어로 영화 시리즈인 엑스맨 유니버스의 경우 울버린이 독자영화 시리즈로 만들어지고 있고 데드풀이 제작되긴 했지만 이런 작품들은 외전이었고, 엑스맨 실사영화 세계관을 이끄는 것은 어디까지나 엑스맨 시리즈 본편이었다.[7] 다만 로그 원 같은 작품들은 앤솔로지 시리즈, 즉 본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외전에 가깝다.[8] 하지만 되려 MCU의 영향으로 나온 유니버스 영화들이 세계관 확장에만 치중하고 작품성은 부족한 영화들이 많이 양산되었다는 점은 비판 받는다.[9] 특히 토르: 라그나로크의 경우 작곡가인 마크 머더즈보가 OST 비판 영상을 보고 특별히 신경을 써서 작곡했다고 한다.(#)[10] 같은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루크는 마블을 돈밖에 모르는 머저리들이라고 까기도 했다.[11] 다만 라이트의 경우엔 다른 일 때문에 앤트맨 제작을 오랫동안 미루겠다는 것을 파이기가 라이트 감독을 신뢰해서 허락해주고 기다려줬으나 이후 마블에서 《앤트맨》의 각본을 MCU 스타일에 맞게 수정하려고 하자 새로운 각본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갔다고 한다.(#) 몇년간 라이트를 기다려준 마블이 겨우겨우 제작단계에 들어선 후 각본을 수정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간 것. 즉, 라이트 감독의 인과응보이자 적반하장이다.[12] 이 양반의 유명한 짠돌이 근성 일화로는 마블 스튜디오의 독립 전에 제작된 영화 기자회견에서 고작 서브웨이 샌드위치만 제공해왔던 것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몸값 비싼 아이언맨 대신 헐크를 넣으려 했던 병크가 있다. 웃기는게 헐크를 넣으면 싸움이 되는 캐릭터가 사실상 토르나 비전, 잘해야 스칼렛 위치 정도밖에 없는데 이들은 헐크와 대립할 이유가 캡틴과 아이언맨처럼 극명하지 않다. 끽해야 스칼렛 위치에게 세뇌당했던 원한 정도인데 이것 정도로는 어벤져스 1부터 떡밥이 뿌려졌고, 두 캐릭터의 개인사가 얽혀 있으며 비극적이면서 양쪽 다 비판요소와 동정의 요소가 공존하는 캡틴vs아이언맨처럼 극적인 대립과 비교조차 불가능하다. 게다가 그렇다면 지금껏 쌓아온 토니 부모의 사망 관련이란 초대형 떡밥은 어디서 푸냐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어벤져스 본편에서 타노스와의 싸움과 함께 다룰 만한 스케일도 아니다.[13] 이쪽은 정확히는 흑인/히스패닉 혼혈.[14] 이종족은 논외.[15] 원작에서는 신들이 인류의 상상력으로 구현된 존재들이라 북유럽 신들은 백인일 수밖에 없다. 참고로 신화속 헤임달은 '북유럽 신들 중에서도 가장 하얀 신'으로도 알려져 있다. MCU에서는 배우가 흑인인 대신 갑옷이 엄청나게 눈부셔서 '가장 하얗게 빛나는 신' 이라고 할 수 있게 되었다.[16] 그런데 원작에서 백인인 모르도는 영화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17] 하지만 메리제인의 경우는 연재가 계속되고 얼티밋이나 다른 버젼들이 생기면서 활발한 파티걸 이미지는 많이 죽었다. 홈커밍이 나온 2017년에 메리 제인은 아이언맨의 비서로 활동 중.[18] 한국은 단일 민족 국가라는 관념이 굉장히 강해서(그 이론에 대한 시시비비는 차치하더라도) 21세기인 지금에도 인종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옅은 편이라 어차피 외국인인거 흑인이던 백인이던 히스패닉이던 별 상관하지 않고, 마블 코믹스 원작을 보지 않은 체로 MCU를 접한 사람이 많아 "원작이랑 좀 달라진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하고 그냥 재밌게 보는 라이트 팬층이 많다.[19] 사실 중요한 것은 PC 그 자체가 아니라 PC로 인해 영화가 왜곡되는 것인데 그래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다행히 그로 인해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다. 예를 들어 젠다야가 맡은 미셸이나 토르 라그나로크의 발키리도 적절한 해석과 개성으로 인해 매력적인 부분도 있어서 호평도 점점 늘고 있다.[20] 다만 로난의 경우는 무자비한 악역 포스나 일단은 묘사된 어두운 과거, 그 타노스에게 반기를 드는 등의 행동을 통해 그나마 캐릭터성을 나름 묘사하긴 했다. 캡틴 마블 영화에서도 재출현해 과거 그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있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비중 자체가 얼마 되지 않아 끝내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다.[21] 다만 대런 크로스는 같은 CEO 빌런이자 옆동네의 렉스루터로 인해 재평가 받고 있다.[22] 물론 이쪽도 사실상 신체 스펙도 캡틴 아메리카보다는 높은 수준이만 기본적으로이간질 시키는 두뇌파에 가깝다.[23] 팬들에게 비판받는 허접한 빌런들은 대부분 '''초인적 힘을 지닌 빌런'''들이다. 오히려 알렉산더 피어스킹핀, 제모 같은 평범한 인간 빌런들이나 알그림 더 스트롱, 에릭 사빈, 율리시스 클로, 크로스본즈같이 중간 보스 격 빌런들이 더 포스 있다는 평이 대다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만들었다고 평가 하는 슈퍼빌런은 로키[22]와 윈터 솔저,헬라,에고,에릭 킬몽거,타노스 외엔 거의 없다. 게다가 윈터 솔저 쪽은 빌런으로 보기 무리기도 하고 말이다. [24] 그리드 컴퓨터식의 AI캐릭터들 특유의 육신은 여러개이지만 결국 단일개체라는 특징과 포스있는 모습과 개그있는 모습이 섞여들어가 특유의 캐릭터성을 어필했다.[25] 지금이야 울트론 문서의 재평가 부분처럼 여러부분에서 재조명 받아서 평가가 높아진거지 개봉당시에는 허접빌런이라며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26] 물론 윈터솔져는 빌런이 아닌 안티고니스트에 가깝다.[27] 다만 도르마무도 의외로 갭모에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괜찮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재출연 여지도 남기기도 했고.[28] 자세히 말하자면 해외의 흑인을 돕는다는 목적을 이어나갔다. 다만 킬몽거는 '''정복'''을 하려 했고, 트찰라는 '''구원'''을 하려 했다.[29] 물론 이점은 다크 나이트 영화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두번째 영화라 히어로 소개에 필요한 투자값이 별로 없었다는 점도 한몫했다.[30] 하지만 스타워즈 역시 시퀄 시리즈부터는 마찬가지로 빌런 소모품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고 007 역시 퀀텀처럼 최근에는 나쁜 평가를 받는 빌런들도 적지 않다.[31] 다만 인터넷으로 통해 비공식적으로 접할 수는 있다.[32] 세계관 통합 이전 엑스맨 배우들도 영화 개봉할 때마다 종종 참여할 정도[33] 심지어 이전에 영화에 출연하거나 연출했던 관계자들조차 MCU와의 인연이 끊어지면 바로 저들과 동조해서 지금까지 쌓여왔던 불만은 토로하며 비판을 앞다퉈서 하는 경우까지 있다.[34] 처음에는 이에 대해 밥 아이거사무엘 L. 잭슨등이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는 등 해프닝까지 있었다.[35] 반면에 폴 토마스 앤더슨은 슈퍼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슈퍼히어로 영화가 시네마를 해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36] 사실 그는 젊었을 때 굉장한 코믹스 팬이어서 1990년대 초반에는 루크 케이지의 영화화도 고려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 그러니 여기서의 비판은 코믹스 영화 그 자체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대기업에 의해 만들어지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가를 독점하는 작금의 세태에 대한 비판이라고 보는 게 더 합당할 것이다.[37] 굳이 MCU를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언급한 다크나이트트릴로지 이후의 히어로 영화의 유행 자체에는 MCU가 시기적으로 반드시 포함되는 어조였다.[38] 국내에선 이 사안에 대한 유감을 깊게 다룬 리뷰어가 아직 이 사람 정도이다.[39]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리뷰 中.[40] 블랙 팬서가 평점으로만 보자면 매우 높지만, 이 영화는 슈퍼 히어로 영화로써 좋은 평을 받았다기보다는 미국의 소수(?) 인종인 흑인들의 문화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평가가 높다.[41] 이에 대해 "남들은 등떠밀어줘도 못하는 걸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성공시켰는데도 그 부분을 콕 찝어서 평가절하 하는 건 불공평하다"는 의견도 있다.[42]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했다. [43] 대표적인 사람이 이동진인데 본인은 엑스맨 시리즈를 히어로 영화 프랜차이즈 중 가장 좋아한다고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매긴 평점의 평균도 엑스맨 시리즈가 가장 높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 매체 Vox도 MCU를 주제로 한 동영상에서 엑스맨 시리즈와 비교하며 MCU를 평가 절하한 적이 있다.[44] 8.0 이상 볼드체, 가장 높은 수치는 붉은 글씨.[45] 7.5 이상 볼드체, 가장 높은 수치는 붉은 글씨.[46] 4.0 이상 볼드체, 가장 높은 수치는 붉은 글씨.[47] 75 이상 볼드체, 가장 높은 수치는 붉은 글씨.[48] 90 이상 볼드체, 가장 높은 수치는 붉은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