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1. 개요
2. 페이즈 1
2.1.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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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공학자이자,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 토니 스타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기가 개발한 신무기 '제리코' 미사일[2] 을 홍보하고 기지로 귀환 중에 테러리스트들의 습격을 받고 치명상을 입은 채 납치당한다.[3] 하필이면 테러리스트들의 습격 당시 심장에 파편이 박혀 곧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테러리스트들에게 잡혀 있던 흉부외과 의사 호 인센이 심장 부근에 전자석을 심어 파편이 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은 덕분에 겨우 목숨을 건진다.'''I am Iron Man.'''[1]
토니를 납치한 테러 단체 텐 링즈의 수장인 라자는 토니에게 제리코 미사일을 만들라고 협박하지만, 토니는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면서 낙담한다. 그러나 인센의 동기부여로 토니 스타크는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게 되고 인센과 함께 무기를 만드는 척하면서 공수 받은 재료들로 아크 리액터와 Mk.1 슈트를 개발하여 탈출을 도모한다. 그러나 탈출 과정에서 인센은 슈트의 부팅 시간을 벌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을 유인하다가 사망하고, 인센의 희생에 크게 분노한 토니는 Mk.1 슈트로 테러리스트들을 쓸어버리고 무사히 탈출한다.[4]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눈부신 업적의 뒷면에 자신의 업적으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토니는 무기 산업에서 손을 떼며,[5] 주변 사람에게 아크 리액터를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동료인 오베디아나 친구인 로즈나 '''젖병 만들어 팔자고? / 지금 네가 해야 할 건 무기를 계속 개발하는 거야'''는 식으로 응대한다.[6] 이에 상심했는지 홀로 Mk.1을 기반으로 새로운 슈트 제작에 착수한다.[7]
토니는 Mk.1을 개량하고 업그레이드한 Mk.2를 개발하며, 제대로 된 비행에 성공하지만, 고도 비행시 결빙문제가 발견되고, 슈트의 소재를 티타늄 합금으로 바꾸면서 결빙문제를 해결한 Mk.3 슈트까지 개발에 성공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이름으로 주최되었지만, 정작 자신은 초대받지 못한 파티장에서 다시 만난 크리스틴 에버하트[8] 를 통해 인센의 고향인 굴미라가 텐 링즈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토니는, 끓어오르는 화를 삭이기 위해 처음으로 추진기 시스템을 공격용도로 테스트해본다.
전등에 대고 추진기를 사용해본 뒤 상당한 위력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어 작업실 유리에 3번 정도 더 사격해본 뒤 충분히 공격성능이 있다고 판단한 토니는 즉각 Mk.3를 장착하고 굴미라로 날아가 텐 링즈를 모두 쓸어버린다.[9] 이후 무기 좌표를 확인한 후 이동하던 도중 텐 링즈의 탱크에 공격당하자 스마트 미사일로 처리해버리고, 덤으로 이들이 밀수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10] 를 모두 박살낸다.
테러리스트들을 사살하고 무기를 없앤 후 귀환하던 중, 미 공군의 방공망의 레이더에 걸려 F-22기의 추격을 받고, 이 추격 작전을 지휘하던 친우 제임스 로드에게 해당 타겟이 본인임을 밝히고, 로드는 토니에게 나중에 대체 무슨 일을 벌인건지 설명하라고 말을 한다. 이때 로드와 전화 통화를 하느라 임시로 F-22 1대에 매달려 있었는데, 이를 통신으로 인지한 해당 전투기가 급격한 선회기동을 하면서 전투기를 놓쳐버려 날아가던 와중에 날개와 부딪쳐 격추된 다른 전투기의 조종사를[11] 구조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테러리스트에 대한 공격이 끝난 줄 알았지만, 자신 몰래 테러리스트들에게 회사의 무기를 암거래한 범인이 자신의 아버지와 같았던 오베디아 스탠이였음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오베디아는 이사회를 동원해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토니의 지분을 없애나가고 있었으며, 라자에게 입수한 Mk.1의 잔해와 설계도를 기반으로 몰래 아이언 몽거를 제작하고 있었고, 페퍼의 조사를 통해 오베디아가 토니를 죽이려고 텐 링즈에 팔아넘겼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12]
하지만 페퍼의 연락을 받은 직후, 자신이 들켰음을 깨닫고 선수를 친 오베디아가 아이언 몽거를 완성시키기 위해 토니를 제압하고 아크 리액터를 탈취해 가는 바람에[13] 토니는 죽음의 위기에 봉착한다. 그러나 다행히 페퍼 포츠가 보관해 둔 구형 리액터를 대용품으로 써서 목숨을 건진다.[14] [15]
이후 Mk.3 슈트를 장착하고 페퍼를 죽이려 드는 아이언 몽거와 싸우지만, 이미 오래된 아크 리액터를 장착한 토니의 슈트의 출력과 에너지가 부족해 밀리게 된다. 상공으로 올라가 결빙현상을 개량하지 않은 아이언 몽거를 추락시키지만 바로 이어서 슈트의 에너지가 다해 본인도 추락하고 만다. 간신히 자세를 제어하며 감속을 걸어 스타크 인더스트리 옥상에 착륙하지만 아이언 몽거는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와 건물 옥상에서 토니를 밀어붙인다.
하필이면 아이언 몽거가 떨어지면서 파괴된 줄 알고 슈트를 해체하던 도중이었는지라[16] 맨손으로 아이언 몽거에게 맞서며 플레어를 터뜨리고서 사격통제장치의 회로를 뜯어내는 등 어느 정도 싸워보지만 결국 파워에서 밀려버리고 만다. 그나마 사통장치의 회로를 뜯어놔서 당장 미사일에 맞아죽는 상황은 피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그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 마당에, 페퍼의 도움으로 자살이나 다름없는 연구용 아크 리액터 폭파 작전으로 겨우 아이언 몽거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모든 사건이 정리된 후, S.H.I.E.L.D가 준비해 준 대본에 따라 아이언맨의 정체를 감추기로 한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에서 얌전히 대본대로 읽으려고 했으나, 원래부터 무언가를 숨기는데 익숙치 않은데다 낌새를 채고 있었던 크리스틴의 날카로운 질문에 계속해서 횡설수설하게 되고, 결국 마지막 순간 대본 따위는 집어치우고, '''"제가 바로 아이언맨입니다."'''라고 폭탄 발언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17]
기존의 영웅물과 달리 영웅의 정체성이나 의무에 대한 고뇌는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자 개성. 워낙 마음을 굳세게 먹었고, 독선적일 정도로 자신이 갈 길을 확실히 정했고 망설임이 없었다. 또한 흔한 개과천선형 캐릭터들과는 달리 전이나 지금이나 까불거리는 건 여전하다. 담당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어도 행동양식까지 다 바뀌는 것은 비현실적이지 않냐"고 말했다. 그래도 손실을 감수하면서 군수산업을 폐기하고 직접 Mk.3타고 날아가서 무기도 파괴하고 인센의 마을을 비롯한 여러 마을을 구했으며, 아이언 몽거와 싸우는 와중에 휘말린 시민들도 구하고, 아이언 몽거도 쓰러뜨리는 등 선행은 확실히 했다.
엠파이어지에서 최고의 영화 캐릭터에 13위로 뽑았으며 여태까지 나온 만화책 원작 캐릭터 중 가장 생동감 있다고 평가했다.
2.2. 인크레더블 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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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롤 후 쿠키 영상에서 카메오로 출연한다. 로스 장군에게 팀을 만들자고 하면서 어벤져스 관련 떡밥을 남겼다. 《아이언맨 2》에서 쉴드와의 협력에 비협조적이었다가 마지막 쯤에 협력하기로 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이언맨 2》의 마지막 부분은 《인크레더블 헐크》의 본편과 쿠키영상 사이에 있던 일로 추정된다.[18] 슈퍼 솔저 계획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려다가 좌천된 로스 장군에게 '슈퍼 솔저는 믿을 게 못 되죠. 기계가 낫습니다'라고 말하자 로스 장군은 '슈트 참 멋지구만'이라고 대꾸한다. 여기서 말하는 슈트는 옷차림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토니가 아이언맨 슈트로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을 비꼬는 이중적인 의미도 있다.'''우리가 함께 팀을 결성하면 어떨까요?'''
토니가 로스 장군에게 가게 된 경위는 쉴드와 신뢰를 쌓아서 그런 게 '''아니라''' 로스 장군을 열 받게 만들어서는 '''비협조적'''으로 만들려는 일종의 사보타주 공작으로, 시트웰 요원과 콜슨 요원의 작품이다.[19] 당시 세계안전보장이사회에서 로스 장군이 붙잡고 있는 어보미네이션을 해방해서 어벤져스에 넣으라는 명령이 내려왔는데 쉴드는 이를 부정적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사회는 애꿎은 헐크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
그리고 그 두 요원의 계획대로 토니는 로스 장군과 다툰 뒤에 우월한 자금력의 힘으로 로스 장군의 단골 술집을 사버린 뒤 철거시켰고, 이에 로스 장군은 제대로 빡쳐서 어보미네이션을 해방하지 않게 된다.[20]
중간에 칼버 대학에서 쓰인 초음파 무기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만든 것인데[21] , 제작 시점이 명확하진 않으나 아이언맨1에서 무기 사업을 접기 전에 제작한 것일 수 있다.
2.3. 아이언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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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이자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창립자 하워드 스타크와 같이 활동했던 과학자 안톤 반코가 그의 아들 이반 반코에게 아크 리액터의 설계도를 남기고 사망한다. 아버지가 러시아로 추방당한 과거로 인해 스타크 가문에게 증오심을 가지고 있던 이반은 독기를 품은 끝에 아크 리액터를 제작하는 데 성공한다.'''내가 있어서 미국이 안전한 거니까 내 물건 뺏을 생각 마세요! 난 정부를 대신해서 세계평화를 이뤄냈다고. 근데 뭘 더 바랍니까! 그리고 이따위 광대놀음은 집어치우십시오.'''[22]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토니는 자신이 아이언맨임을 밝힌 후, 어느 슈퍼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나, 정부로부터 아이언맨 슈트는 '개인이 소지하게 놔둘 수 없는 고등 기술이자 위험병기'이므로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박을 받지만,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위의 대사와 함께 정부의 말을 씹는다.[23] 하지만 사실 토니 스타크는 심장으로 파편이 유입 되는 것을 지켜주는 아크 리액터의 주원료인 팔라듐[24] 이 일으킨 중독증상[25] 때문에 죽어가고 있었는데[26] 이제 잃을 것도 없다고 판단한 토니는 페퍼에게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경영권을 넘겨준 뒤로[27] 막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 만용의 일환이었던 모나코 레이싱 도중, 아크 리액터를 장착한 이반 반코의 습격을 받는다. 휴대용 슈트 Mk.5를 장착해 간신히 이반을 제압하고 그의 리액터를 파괴한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아이언맨 슈트의 기술은 10년 이내에 절대로 나올 수 없다'고 의회 청문회에서 한 토니의 호언장담이 수포가 되면서 언론은 토니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팔라듐 중독이 갈수록 심해지면서[28] 토니의 기행은 극에 달한다. 비서한테 내일 죽을 거면 뭐할거냐고 묻고, 나라면 파티를 열겠다는 말을 듣고 파티에서 슈트를 입은 채 고주망태로 난장판을 벌이고 만다. 이 꼴을 본 로드 는[29] 토니의 작업실에서 Mk.2 슈트를 입고 나와서 자네는 그걸 입을 자격이 없다며 대판 싸움판을 벌인다.
결국 토니가 늘어지자 로드는 화를 풀지 않은 채 슈트를 입고 그대로 군 기지로 돌아가 버린다. 사실 토니는 로드가 Mk.2 슈트를 입을 수 있도록 일부러 보안을 풀어놓았고, 적당히 싸운 뒤 로드가 슈트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그냥 내버려둔 것이었다.[30] 덤으로 치고받고 싸우던 와중에 막판에 두 사람이 서로 리펄서건으로 공명현상을 일으킨 탓에 토니의 요새와도 같은 휴양지 스타일의 말리부 저택은 말 그대로 폐허가... 이어 떠나는 로디를 쫓아가지 않고 조용히 올려다보는 모습은 '이제 됐다'고 하는 듯한 토니의 심경을 보여준다.토니 : 아이언맨한테는 조수가 필요없거든. 슈트 제자리에 갖다놔. 더 혼쭐나기 전에.
로드 : 조수는! 무슨! 조수야!
(중략)
로드: 손 내려.
토니: 넌 그걸 입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로드: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잖아, 토니.
토니: 워 머신이 되고 싶었다며? 한 번 쏴봐!
로드: 손 내리라고 했어!
토니: 너는 이제 쏠 거고?
로드: '''손 내리라고!'''
토니: '''싫어!!'''
로드: '''손 내려, 토니!'''
토니: '''받아봐!'''
갈수록 나빠지는 여론과 페퍼의 냉랭한 반응만 남은 상황. 하지만 어차피 죽을 운명을 받아들였던 토니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죽기만 기다리면 됐으니 딱히 여론이나 주변 시선따위를 신경쓰거나 불편해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 도넛이나 사먹으며 시간 때우던 어느 날 닉 퓨리가 찾아와 이야기나 나누자면서 다짜고짜 리튬 이산화물 주사를 놔준다.[31]
그리고 이때 닉 퓨리와 토니가 아크 리액터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데 토니는 모든 물질을 시험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하지만 닉 퓨리는 하워드가 연구한 내용에 대해서 말하면서 하워드는 아크 리액터가 끝이 아닌 더 엄청난 걸 만들어 낼수 있다 하였고 또한 토니가 그 연구를 끝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토니는 아버지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한 적이 한번도 없는데 갑자기 이제와서 나한테 미래를 맡기셨다니 그 말을 믿으라는 거냐며, 나보다 내 아버지를 더 잘 아는 모양이라고 비꼬는데 이때 퓨리가 "'''당연하지. 왜냐하면 자네 부친도 쉴드 창단 멤버였거든.'''"이라고 말하면서 트렁크를 주고 간다.
토니, 지금은 어려서 아직 이해를 못할 테니, 이렇게 영상으로 남겨둔다. 널 위한 거야. 네가 크면 알게 되겠지만, 이건 단순한 박람회장이 아니야. 내 평생을 바친 업적을 담고 있어. 미래를 만들 기술이란다. 아버지 시대에서는 완성시킬 수 없지만, 네 시대의 기술력이라면 가능할 거야. 그리고 완성시킨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거야.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너란다.'''
그 안에는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남긴 영상과 관련 기록이 들어 있었고,[33] 토니는 아버지가 남긴 메시지와 과거 스타크 엑스포의 모형에서 힌트를 얻어 이를 바탕으로 팔라듐을 대체할 신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그동안 자신을 외면한 줄만 알았더니 자식의 생명을 구한 계기를 마련해 준 아버지에게 감사인사를 한다.[34]'''20년 전에 하직 하신 분이 아직도 절 가르치시네요.'''[32]
그러나 그때 복수를 다짐한 이반의 연락을 받게 되고, 위험 상황을 감지한 토니는 신물질 테스트도 생략한 채 곧바로 새로운 아크 리액터를 장착하고 Mk.6를 입고 스타크 엑스포 현장으로 날아간다.[35]
엑스포 현장에 도착한 토니는 저스틴 해머에게 이반의 소재를 추궁하지만, 이미 해머 어드밴스드 웨폰스 시스템즈의 병기관제 네트워크를 해킹한 이반의 공작으로 인해 워 머신 슈트를 장착한 로드와 해머 드론들에게 공격을 받게 된다. 블랙 위도우의 도움 덕분에[36] 드론을 따돌리고 워 머신을 쓰러뜨려 위기를 넘기고, 최후엔 워 머신 슈트의 해킹이 풀린 로드와 힘을 합쳐 새로 개량한 슈트를 입고 해머 드론들과 이반을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37]
사건이 끝나고, 토니는 어벤져스에 컨설턴트 자격으로 닉 퓨리에게 스카우트된다.[38] 정황을 봤을 때 토니는 내심 어벤져스의 리더 자리를 탐낸 듯 하다. 하지만...
2.4. 토르: 천둥의 신
직접 나오진 않고 재스퍼 시트웰과 필 콜슨의 입에서 잠깐 언급된다. 콜슨이 디스트로이어를 토니가 만든 신형 전투복인 줄 알고 그건 등록되지 않은 전투복이라며 정체를 밝히라고 다가가다 죽을 뻔한다.
2.5.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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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억만장자, 플레이보이, 자선사업가.'''
'''Genius, Billionaire, Playboy, Philanthropist.'''
수트를 벗으면 남는 게 뭐냐는 캡틴의 질문에 한 대답.
어벤져스 히어로들 중 가장 비중이 높다.[40] 심지어 어벤져스를 '''아이언맨 2.5'''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비중과 활약에서 진주인공 취급을 받는다.[41]'''We have a Hulk.'''
'''우리에겐 헐크가 있지.'''[39]
로키와 대치하며.
아크 리액터를 이용한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페퍼와 함께 스타크 타워 설립을 기념하던 중 콜슨이 와서 토니를 쉴드로 호출한다. 페퍼와의 사이가 상당히 진척됐는지 스킨쉽과 키스가 자연스럽게 나오며, 페퍼가 필 콜슨을 이름으로 부르자 격하게 질투하기도 한다.[42] 콜슨의 부탁을 싫다며 땡깡부리다가 페퍼가 '이거 잘 끝내면 상 줄게'라는 식으로 구슬리자 신이 나서 부탁을 받아들인다.[43]
그와중에 로키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난동을 부리고,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와 함께 로키를 생포한다. 헬리캐리어로 로키를 이송하던 중,[44] 쉴드 수송기에 토르가 난입해서 로키를 끌고 어디론가 날라간다. 토르는 동생을 열심히 설득하지만 도중에 토니가 난입해 신나게 치고 받는다. 토니 입장에서는 기껏 잡아놓은 로키를 멋대로 데려가버리니 싸우게 된 노릇이다. 뒤늦게 합류한 캡틴 아메리카가 싸움을 말릴려고 망치를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이 말에 분노한 토르가 "감히 내 망치를 내려놓으라고?"라며 오히려 묠니르로 캡틴의 방패를 내리치고, 이로인해 발생한 충격파로 셋 다 다운되면서 전투는 중단된다.
헬리케리어에서 토니와 지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은 브루스 배너뿐이라 그런지 그와는 꽤 친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배너의 논문은 최고였다며 그를 띄워주고, 스타크 타워에 놀러오라고도 하고, 닉 퓨리가 수상하다는 대화도 나누기도 한다.[45]
가치관부터 성격까지 죄다 반대인 캡틴 아메리카와는 역시나 자주 부딪힌다. 겁을 상실한 듯 배너를 화나게 해볼까 하고 옆구리에 가벼운 전기충격을 가하는 장난을 하자[46] 캡틴은 꼭지가 돌아 본격적으로 토니와 말싸움을 하게 된다. 토니를 이기적이라고 질책하며 아이언맨 슈트가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에 "영웅? 당신 같은? 댁은 실험실 생쥐야, 당신 능력은 다 실험실에서 얻은 거라고."라고 맞받아치며 말다툼을 벌였다. 자유분방하고 통제를 싫어하는 토니와 원칙적이고 이타적인 캡틴은 그야말로 상극.
하지만 로키에 의해 세뇌당해 그의 부하가 된 호크아이의 지연신관식 폭탄 화살에 맞아 헬리캐리어의 팬 하나가 고장나자 캡틴과 이를 수습하러간다. 팬 하나를 자신이 직접 돌리는데, 그후 캡틴에게 레버를 내려서 극성을 바꿔달라고 했지만, 그때 캡틴은 토니를 돕기는 커녕 자기가 떨어져 죽을 판이었다. 덕분에 원래대로라면 팬을 돌린 후 탈출했어야 했지만 일이 잘못되며 팬에 갈려버리면서 Mk.6 슈트는 걸레가 되어버린다. 어찌 탈출은 했지만 캡틴과 싸우던 세뇌 병사를 쓰러뜨리자마자 작동이 정지해버리고만다.
그후 필 콜슨의 죽음에 "바보였지. 왜 로키하고 싸워? 쨉도 안 되는 걸 알면서! 기다렸어야지! 우리가 올 때까지…"라고 말하는 등 자기희생과는 담을 쌓은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동료를 잃은 슬픔에 익숙하지 않아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을 뿐, 콜슨이 죽었을 때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토니였다.[47] 퓨리가 콜슨의 죽음을 언급할 때도 낙심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함교에서 나가버리고 후에도 드물게 감정이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토니의 심정을 잘 알 수 있다.[48] 그리고 로키가 노리는 건 자신의 힘과 군력을 과시하려는 거라며 '거대한 탑에다가 자기 이름을 떡하니 박아 세워뒀을...'까지 말하고는 로키가 자기가 세운 스타크 타워의 에너지를 이용해 일을 벌이려는 걸 직감하고 Mk.6를 급하게 수리해 스타크 타워로 날아간다.
로키와 직접 만나서 겉으로는 농담이나 건네면서 가볍게 말을 하는 듯 하지만, 설령 세상을 못 구하는 한이 있어도 콜슨에 대한 복수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며 어벤져스 멤버들을 하나하나 읊으며, 당당히 복수를 선포하는 등 상당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보여주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로키를 협박한다. 결국 로키에게 내던져져 빌딩에서 떨어지지만 공중에서 Mk. 7 아머가 자동으로 입혀져 날아오른뒤 "네놈이 화나게 한 사람이 또 한 명 있어, '''그 사람 이름은 필이야'''"라고 하면서 리펄서건으로 한 방 먹여버린다. 초반에 "저 친구의 이름은 '요원'이야"라고 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의미심장한 말.You’re missing the point. There’s no throne. There is no version of this where you come out on top. Maybe your army comes, and maybe it’s too much for us, but it’s all on you. Because if we can’t protect the Earth, you can be damned well sure we’ll avenge it.
내 말을 이해 못했나본데, 널 위한 왕좌는 없어. '네'가 이기는 결과는 없단 말이야. 그래, 네 군대가 올지도 모르지. 우리가 막을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모든 책임은 네가 지게 될꺼야. 지구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반드시 복수(avenge)할 테니까.
뉴욕 전투에서는 포탈을 통해 맨해튼으로 들어오는 치타우리 병력들과 가장 먼저 붙었으며, 어벤져스 내에서 유일하게 비행 액션씬을 소화하며, 공격과 다른 어벤져스 동료들의 서포터 등으로 열심히 활약한다. 캡틴에게도 마음을 열게 되며, "캡틴, 지시를 내려"라는 대사를 하는 등 누구보다 캡틴을 리더로 인정하게 된다. 둘이 전혀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언맨의 러펄서 빔을 캡틴의 방패로 반사시켜 적을 공격하는 등 상당한 팀워크를 선보였다.[49]
결말부에서 핵미사일로 치타우리를 괴멸시키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우주공간에 장기간 체류한 영향으로 사망한 것처럼 보였으나, 헐크의 고함에 다시 눈을 떴다. 이때도 시종일관 명랑한 성격과 개그는 빠지지 않는다.[50] 한국 개봉 이후 추가 편집된 북미 개봉판의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진짜로 난장판이 된 뉴욕 한복판에서 동료들과 슈와마 회식을 했다. 참고로 슈와마는 토니가 레비아탄을 직접 몸 속에 쳐들어가서 박살내다가 추락한 지점 바로 옆에 있었다. 이름만 봤고 아직 안 가봤다고 했으니 바로 이때 슈와마를 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 부서진 스타크 타워를 재건하는 김에 어벤져스 각 멤버들을 위한 공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설계도마다 잘 보면 오른쪽 위에 어벤져스 멤버의 마크가 새겨져 있다.#
극중 어벤져스의 개그 지분을 헐크와 함께 양분한다. 헐크가 몸 개그 담당이라면 이쪽은 누구에게도 거침없는 입담이 인상적이다. 아크 리액터 덕분에 로키의 세뇌가 실패하자[51] "...왜 안 되지?" 하고 얼떨떨해하는 로키한테 '''"중년 남성에게 발기부전은 흔한 일이야. 한 다섯 명에 한 명꼴로..."'''라고 하는 등[52] 찰진 입담으로 독설급 개그를 풀어놓아 관객들에게 웃음을 준다.
아크 리액터의 스펙이 상승한 것인지, 원래 대단한 것인지 토르의 벼락을 맞더니 에너지량이 475%로 늘어나는[53]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54]
3. 페이즈 2
3.1. 아이언맨 3
"A famous man once said, '''"We create our own demons."'''
어느 유명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지. '''우리는 자신 내면의 악마를 창조한다고."'''
인트로에서 토니 스타크가 브루스 배너에게 한 대사.
프리퀄 코믹스에선 토니가 워낙 바쁘게 살다 보니[56] 로드에게 워 머신 아머를 만들어주며[57] 대신 아이언맨이 되어달라고 한다. 로드는 미 공군으로서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전 세계를 누비며 텐 링즈와 싸우게 된다.You can take away my house, all my tricks and toys, but one thing you can’t take away.
내 집이나, 장난감들을 빼앗아갈 수는 있어도 단 하나만큼은 빼앗을 수 없을 거야.
'''– I am Iron Man.'''
'''나는 아이언맨이다.[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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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가 아크 리액터를 버리는 장면에서의 독백.
본편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면, 영화 자체가 토니 스타크의 독백이다. 1999년 새해맞이 행사 회상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스타크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과학 포럼에 참가했지만, 번지르르한 연설만 끝내고 와서는 주위 사람들의 인사에도 건성건성 대한다. 과거 매우 거만했던 토니의 성격이 드러나는 장면. 이때 엘리베이터 안에서 AIM의 대표이자 절름발이 너드인 올드리치 킬리언이 끈질기게 대화를 간청하지만, 이 역시 무시해버리고, 계속 귀찮게 하자 옥상에서 기다리라고 해놓고 그냥 가버린다. 당시 마야 한센의 개발 초기작이었던 익스트리미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한센과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고 떠난다.
그리고 현재로 시간대가 넘어와 토니는 새로운 아이언맨 슈트인 Mk.42를 테스트하고 있다. 자신의 몸에 주사기 총으로 센서를 직접 주사하고, 슈트의 각 부위에 따로 추진체를 설치해 몸의 센서를 인식해 장착시키는 방식으로 원거리 슈트 장착을 하는 식으로 슈트를 말 그대로 불러와서 입는다.[58] 전과 같이 슈트를 가지고 놀며 걱정 없이 즐겁게 노는 듯했지만, 사실 극도의 불면증과 공황장애에 가까운 불안증세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벤져스》에서 뉴욕 전투 중 겪었던 초현실적인 경험과 죽음과의 대면, 그리고 자신 때문에 페퍼가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트라우마가 되었고, 이런 증상으로 이어진 듯하다. 페퍼가 잠든 뒤에 지하실로 내려와서 병적으로 계속 이런저런 슈트들을 찍어내며 결국 그러다가 페퍼와 약간 냉전상태가 된다.
계속 불안증에 시달리던 중 수상한 모습으로 돌아온 킬리언 일당을 뒤쫓던 해피 호건이 폭탄 테러로 중상을 입게 되고, 이에 분노한 토니는 만다린에게 '''자신의 집 주소를 알려주며''' 선전포고를 한다. 하지만 이는 어리석은 행동이었고, 곧 만다린이 보낸 테러리스트들의 헬리콥터들이 토니의 집을 날려버린다. 슈트를 입고 대항하려 했으나 실패하고,[59] 결국, 슈트마저 전원이 나가버린 상태로 외딴 지역에 불시착한다.[60] 그곳에서 꼬마 할리를 만나 시트콤을 찍으며 익스트리미스 폭발에 관한 자료를 찾는다. 그러다 에릭 사빈과 엘렌 브란트와 조우하여 쫓기게 된다.
계속 뒤쫓아오는 익스트리미스 병사들과 혈투를 벌이며[61] 폭탄 테러와 익스트리미스 프로젝트의 진실을 뒤쫓던 중, 한가지 이상한 진실을 알게된다, 바로 MIA라 적힌 서류가 뒤집어보니 AIM이었던것,
수상함을 느낀 토니는 전화기로 로드에게 전화를 건 뒤 여러가지 질문을 하고 인근 촬영지에 숨어들어 방송차량에 잠입, 방송용 광역 안테나를 이용해 AIM 위성을 해킹한다. 그 후 토니는 슈트가 잘 있냐고 할리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데, 자비스의 '전기가 의심스럽다'는 어처구니없는 대답을 듣고는 다시 불안증세가 도지나 할리의 조언[62] 을 듣고 무언가 결심한 듯 진정을 되찾곤 인근 마트에서 토치, 사료, 크리스마스 장식구, 맥주(자신이 마실 것), 물병, 주사기, 못 등을 산 뒤 사제폭탄, 못 총, 전기충격기를 만들고 만다린의 저택에 잠입한다,
거기서 토니는 만다린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데. 만다린은 그냥 가짜였고 그동안 만다린이라 믿었던 존재는 그냥 퇴물 배우가 연기하던 것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들어온 사빈에게 제압당해 모든 것의 흑막이었던 킬리언과 대면한다. 이후 토니는 AIM에 들어오라는 킬리언의 제의를 무시하나 곧 페퍼가 인질로 잡혀 익스트리미스를 투여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알게 된다.
잠시 후 킬리언이 나간 뒤 잠시 골똘히 생각 중이던 토니, 뒤이어 시계가 울리자 마이애미에서 테네시 주까지의 거리를 물어보곤 슈트를 불러올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몇 번 허탕을 치나 뒤이어 진짜로 날아온 슈트를 입곤 '도망쳤어야지.' 라며 조롱하면서 킬리언의 부하들을 쓸어버린 뒤 탈출에 성공한다, 그 후 아이언 패트리어트 슈트를 빼앗긴 로드와 함께 대통령을 구하러 가지만(정확히 말하면 슈트를 원격조종으로 보냈다.) 이미 대통령은 에어 포스 원에 침입한 사빈에 의해 납치당한 상태. 토니는 사빈을 사살하고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승무원들을 전원 구출하지만, 슈트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맨 몸으로 싸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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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와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부두로 침입하지만 킬리언의 익스트리미스 병사들에게 발각되고,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스타크는 자기 저택의 지하실에 보관되어 있던 아이언맨 슈트 군단을 호출하는데, 이른바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63] 수십 개의 슈트들이 익스트리미스 병사들을 물리치는 가운데 토니는 다양한 슈트를 번갈아 입으며 익스트리미스 능력자인 킬리언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페퍼가 불구덩이 속으로 추락하나, 다행히도 페퍼는 익스트리미스 덕분에 불을 견디고 생존하는 데 성공한다. 우여곡절 끝에 익스트리미스를 주입받은 페퍼의 도움을 받아 킬리언을 물리치고 대통령을 성공적으로 구해낸다. 대통령 구출은 실질적으로 로드가 했지만.
이후 페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자비스에게 ''''새출발 프로토콜''''을 실행할 것을 지시한다. 즉 '''모든 아이언맨 슈트를 없애버리는 것.''' 슈트들은 일제히 하늘로 날아올라 펑펑 폭발하고, 불꽃놀이처럼 터지는 슈트들을 페퍼와 함께 바라본다.[64]
이후 페퍼에게 익스트리미스 제거 수술을 시켜주고, 그 후 토니 본인도 수술을 받는다. 바로 1편에서 심장 쪽에 박혔던 폭탄 파편들을 제거하는 수술. 이로 인해 토니는 더이상 아크 리액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고, 이제는 고철에 불과한 아크 리액터를 절벽에서 던지며 훈훈하게 마무리.[65]
쿠키 영상에서 이 이야기를 전부 배너 박사에게 하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쿠키 영상이 모두 끝난 후에 '''TONY STARK WILL RETURN'''이라는 문구가 올라온다.[66]
3편의 토니 스타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모습에 가깝다. 초반의 과거 회상 장면과 대비되는 데서 볼 수 있듯, 토니는 타인에 대한 책임과 배려심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되었고[67] , 자신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악당이 탄생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고집불통이었던 그동안의 모습과 달리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68] 도 보여주고 자신을 도와준 꼬마 할리에게 보답도 하는 등 훈훈한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결국, 과학적, 기술적,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는 것을 3편에서 보여주었다.
3.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출연 자체는 없으며 짤막하게 언급만 된다. 쉴드의 프로젝트 인사이트에 협력해서 헬리캐리어 3기에 리펄서 엔진을 제공해줬다. 《어벤져스》에서 본인이 본 것을 토대로 개량을 생각했다고 한다.
닉 퓨리가 프로젝트 인사이트의 연기를 피어스 총장에게 요청할 때 피어스가 내건 조건은 자기 조카 생일 파티에 아이언맨이 올 것.[69] 그것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닌 제대로 놀아줄 것이었다.[70]
이후 하이드라의 제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71] 어벤져스 타워의 구조도와 함께 이름과 사진만 잠깐 등장하는 것과 마리아 힐이 쉴드 붕괴 후 스타크 인더스트리에 취직하는 것으로 짤막하게 언급되었다.
그리고 토니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죽게 된 배경도 밝혀진다. 하워드가 쉴드 내에 내재해있는 하이드라의 존재를 알아챘기에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윈터 솔져에게 암살당했던 것이었다.
《아이언맨 2》에서 청문회 때 토니와 격하게 논쟁한 뒤 맨 마지막에 매우 탐탁잖은 표정으로 토니에게 훈장을 수여하던 벤 스턴 상원의원이 하이드라 일당이었음이 밝혀졌다. 재스퍼 시트웰과의 대화에서 예비 기자에게 스폰 제의를 하거나 성매매를 했다는 것을 연상케 하는 섹드립을 치다가 뜬금없이 귓속말로 "헤일 하이드라"라면서 커밍아웃.[72] 아이언맨 2에서 스턴 의원이 토니에게 슈트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하이드라가 아이언맨 슈트의 기술을 노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다. 사태가 종료되고 난 이후에 스턴은 FBI 요원들에게 체포된다.
3.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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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는 해산되었겠지. 우린 모두 그걸 위해 싸우는 거 아니야? "우리가 싸울 필요가 없는 세상.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때를 위해서 말이야."'''
울트론 개발 의도에 관해서 캡틴 아메리카와 빚은 마찰 도중에 한 대사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쉴드가 붕괴한 이후, 그로 인한 세계 안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동료들과 함께 어벤져스로 활동하고 있다.[73] 전작에서 파괴된 그의 스타크 타워는 어벤져스 타워로 리모델링되어 팀 전원의 거점으로 쓰이는 중. 또 토니 스타크 본인의 대사를 보면 보스 자리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양보했지만, 어벤져스의 활동 자금을 대고 각종 무기를 업그레이드시켜 전력을 보강한 것도 그로 보인다. 호크아이의 활 등 멤버들의 무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켰으며 헐크가 또다시 폭주할 때를 대비하여 배너 박사와 함께 헐크버스터를 제작하고, 그 외 어벤져스 타워에서 모두의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 듯 하다.'''저 늙은이 말대로, 함께.'''
최종 전투로 돌입하기 직전에.
영화 시작과 동시에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소코비아에 위치한 스트러커 남작의 하이드라 기지를 습격, 치타우리 셉터로 구축되어 기지를 둘러싸고 있는 에너지장 보호막을 해제하고 기지 내부로 들어가 하이드라 대원들을 공격해서 전멸시킨다. 그 이후 셉터와 관련된 자료들을 삭제하려던 리스트 박사에게 리펄서건을 날려 리타이어 시킨 뒤에는 곧장 연구소로 향하는 비밀 통로를 찾아내서 로키가 사용하던 치타우리 셉터를 확보하지만,[74] 이 직전 스칼렛 위치의 정신공격에 당해 '''어벤져스는 전멸하고 토니 혼자만 남게 된 광경과 치타우리의 대군이 지구를 향하는 모습과 '네가 우리를 구할 수 있었다. 왜 더 노력하지 않았냐.'며'''[75] '''원망의 말을 쏟아붓는 캡틴'''의 환영을 보게 된다. 토니는 환영에서 깨어난 뒤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 또다시 트라우마가 도진 토니는 지구라는 행성을 방위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게 된다.
토르로부터 며칠간 셉터의 성분 분석을 허락받은 토니는 셉터 안의 보석이 고도의 사고능력을 갖춘 일종의 컴퓨터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것이 그동안 비현실적으로 간주하던 '''세계를 구하는 자율 로봇 군단''' 울트론 제조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울트론 계획에 회의적이던 브루스를 열정적으로 설득하여[76] , 두 사람은 다른 동료들에게 비밀로 한 채 며칠 밤을 새워 울트론을 연구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단념하고 승리를 자축하고자 연 파티에 참석한다. 그런데 그 순간 셉터가 제멋대로 작동하기 시작하는데...[77]
파티에서 토니는 울트론 생각은 접어두고 파티를 즐기고 있었으나, 어째서인지 스스로 깨어난 울트론이 어벤져스를 습격하자 울트론이 조종하는 아이언 리전(Iron Legion)[78] 에 마시멜로 스틱 하나 들고 맨몸으로 맞선다. 아이언 리전 중 하나를 덮쳐서 전원을 차단하는 등 나름대로 활약한 끝에 울트론의 습격은 방어해냈지만, 자신들도 모르게 이런 말도 안 되는 물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한 멤버들에게 극딜당한다.[79]
토니는 토니대로 자괴감 때문에 실소를 터트리면서[80] 정줄을 놓은 듯 보이다가 핵무기를 들고 웜홀로 들어갔던 일을 언급하며 거친 말로 멤버들을 도발하고, 치타우리 군대에 대한 공포심을 내비치면서 어차피 우린 질 건데 거기에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냐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에 캡틴은 ''그럼 함께 지는 거지."라고 한다.
울트론의 행방을 조사하던 중 과거 무기상 시절 안면이 있던 남아프리카의 불법 무기 밀매상을 발견하고,[81] 울트론의 목적이 비브라늄임을 간파하고 아프리카로 향한다. 그 이후 클로의 한쪽 팔을 날려버린 뒤 자신은 토니와는 다르다며 펄펄 뛰는 울트론에게 '''"아들(junior), 아빠 맘 아프게 할래?"'''라는 농담과 함께 등장. 울트론 프라임에게 덤벼들어 1:1로 교전하고 자연히 남은 멤버는 막시모프 쌍둥이 등 나머지와 싸우는 방식으로 싸움이 전개된다. 일반 슈트만을 입고 추가 무기는 장착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교전 끝에 파괴에 성공하지만, 울트론의 의식은 네트워크 전체에 산재하기에 큰 의미는 없는 승리였다.
이윽고 울트론은 사라져 가며 헐크나 걱정하라고 스타크를 비웃고 과연 그 말대로 스칼렛 위치의 능력에 당한 헐크가 폭주하여 해안가에 있는 도시를 파괴하는 상황. 그러나 호크아이를 제외한 다른 동료들은 스칼렛 위치의 최면술에 전부 다 제압당해 일시적으로 전투불능이 된다. 결국, 헐크를 진정시키기 위해 인공위성으로부터 대 헐크용 특수 슈트를 전송받아서 헐크와 교전한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난투 끝에 건물 하나를 박살내며[82] '''헐크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83] 하지만 헐크로 인해 일어난 파괴로 여론의 비난을 한몸에 받게 된 어벤져스는 호크아이의 농장으로 거의 피난을 가는 신세가 되고 거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토니는 캡틴과 견해의 충돌을 빚는다. 바튼의 아내에게서 트랙터를 고쳐달라는 말을 듣고 창고에 간 토니는 그곳에서 닉 퓨리와 만나게 되고[84] 퓨리는 어벤져스에게 '누군가 울트론의 핵 발사 프로그램 해킹을 방해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한다. 어벤져스는 다시 전투를 준비하고 토니는 의문의 조력자를 찾으려고 일부러 핵 발사 코드를 해킹한다. 그 결과 울트론에 의해 파괴된 줄만 알았던 자비스가 핵 프로그램을 방어하고 있었음을 알아낸다.
울트론의 다음 목표가 헬렌 조의 재생 크레이들이라고 판단한[85] 어벤져스는 서울의 세빛섬[86] 으로 이동, 비브라늄과 인공 세포로 만들어진 울트론의 새 육체를 빼앗기 위해 분투한다. 결과적으로 육체는 토니의 손에 들어오지만, 토니는 배너를 재차 설득하여 자비스를 비브라늄 인체 속에 집어넣을 것을 제안한다.[87] 지난번 울트론 때와 도돌이표가 아니냐며 강하게 거절하는 배너에게 "브루스, 우린 미친 과학자들이야. 가능성이 있으면 시도하는 수밖에 없어."라고 끈질기게 권유한 끝에 자비스 이식 작업에 착수한다.[88] 그러나 막시모프 남매를 데리고 돌아온 캡틴 아메리카가 난입하고 호크아이와 배너 박사는 토니의 편을 들며 3:3으로 교전이 벌어진다. 그때 예지를 보고 왔기에 비전을 만들면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던 토르가 갑툭튀로 현장에 난입하여 번개를 내려치고,[89] 자비스의 의식과 울트론의 육체 그리고 마인드 스톤의 영향이 어우러져 비전이 탄생한다. 비전은 자비스도 울트론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고결한 인격을 가져[90] 토니의 의도대로 대 울트론 결전병기로 활약하게 된다. 자비스가 없어지고 나선 프라이데이를 새 A.I.로 교체한다.
공중으로 부상하는 소코비아에서의 최종 전투 때 패닉에 빠진 시민들을 구출하고 헬리캐리어를 파괴하려는 울트론 센트리들을 워 머신과 함께 격추시키는 등 종횡무진 활약한다. 헬리캐리어를 로드에게 맡긴 뒤 내려와서, 총집결한 어벤져스의 일원으로서 비브라늄 코어를 확보하려는 울트론의 대군을 격퇴한다. 그러나 울트론 센트리 중 하나가 퀵실버의 죽음으로 분노한 스칼렛 위치가 울트론의 동력원을 뽑으러 갔을 때 끝내 코어를 역가동하고, 역추진 덕에 미칠듯한 속도로 지면에 내리꽂히는 소코비아를 토르와의 합동 공격[91] 으로 소멸시킨다.
모든 싸움이 끝난 뒤 뉴욕에 새로운 어벤져스 본부를 신설하고 토르, 캡틴과 이별의 대화를 나눈다. 한동안은 어벤져스에서 손을 떼고 기업 쪽에 집중할 생각인 듯. (정확히는 소코비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캡틴과 헤어지면서 "그(토르)가 보고 싶을 거야.[92] 자네도 날 보고 싶을 거고. 다 큰 남자들이 꼴사납게 질질 짜겠지"라는 대사를 하는데, 두 사람이 다음에 만나는 에피소드가 뭔지 생각하면...
덤으로 캡틴과 작별인사에 나오는 대사가 진국. 캡틴이 평범하게 살고싶냐고 묻자 토니가 '''"자네도 언젠간 그렇게 될거야"'''라고 한다. 엔드게임에서 모든 일이 끝나고 페기 카터와 평범한 노부부의 삶을 지낸다는걸 생각해보면 이는 엔드게임에 대한 떡밥으로 볼 수도 있다.
울트론 사태 이후를 다룬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2 에피소드 21 ~ 22에서 곤잘레스가 콜슨이 자기가 직접 애프터라이프로 협상하러 가겠다고 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울트론이 창조된 것은 토니 스타크의 탓이고 어벤져스가 그를 너무 믿었기에 사태를 그 지경까지 만든 거라고 무지하게 까대는 걸 보면 어벤져스에서 손을 뗀 것은 울트론 창조에 대한 책임의 의미도 있는 듯하다. 다만 시빌 워에서 어벤져스로서 소코비아 협정에 서명하는 걸 보면 손을 뗀 건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도 잠깐 가지려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4. 페이즈 3
4.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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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just started a war!'''
'''네가 방금 전쟁을 일으켰어!'''
코믹스처럼 소코비아 협정(초인 규제법) 찬성파로, 캡틴 아메리카와 대립하게 된다.캡틴: '''He's my friend.'''
버키는 내 친구야.
토니: '''So was I.'''
'''나도 네 친구였지.'''[93]
모교 MIT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강연 내용은 트라우마와 관련된 것인데, 과거에 트라우마가 되었던 상황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하여 보여줌으로써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을 돕는 장치로 소개하고 있었다. 여기서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트라우마가 토니 자신과 부모 하워드 스타크 부부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이 때 스타크 부인의 소름끼치는 대사(너도 이게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있잖니. 사랑한다고 말해 주렴.) 등을 통해 토니 스타크가 부모님의 죽음에 큰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영화 후반부의 마지막 반전을 완성시키는 복선으로 작용하게 된다.[95][96]이진법 증강 기억 조작 기술(Binarily Augmented Retro-Framing), 또는 B.A.R.F. 세상에, 줄임말 좀 손봐야겠네.[94]
트라우마를 없애기 위해 대뇌 해마를 장악하는 아주 값비싼 방법이죠. 그 분들이 공항으로 끝끝내 가지 못했다는 사실이나 내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해왔던 모든 일들을 바꿀 수는 없지만... 거기다, 작은 치료법 실험에 6억 천백만 달러? 제정신이라면 돈을 지원하지 않을 겁니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B.A.R.F' 기술 프레젠테이션 中
강연을 마칠 때 여러모로 막대한 지원을 대학생들에게 약속하는데, 맺음말로 페퍼를 소개해야 했지만 그녀가 불참했기에 그냥 수고했다는 말로 끝낸다. 히어로 일에만 매달려 있어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무대 뒤로 나오자 한 남성이 그를 과장해서 추켜세우며 은근슬쩍 교직원들에게도 지원이 가냐는 식으로 떠보는데, 때마침 직원이 페퍼와 관련해서 PPT 실수를 한 걸 사과하자 그걸로 화제를 돌린 다음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빠져나온다.[97]
그 뒤 복도에서 토니는 엘리베이터로 가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던 여성이 토니에게 말을 건다. 잠깐 대화하던 토니가 문득 보니, 그녀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있었고, 토니에게 자신을 만나러 온 것이라고 하며 가방에서 무엇을 꺼내려 한다. 토니는 공격이나 암살 시도라고 생각했는지 서둘러 그걸 막다가, 직업병이라고 사과한다. 토니가 상당한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 그녀는 자신이 미 국무부 소속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아들 찰스 스펜서를 소개하고, 그가 소코비아에서 죽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토니가 돈이 많으니 돈으로 모든 것(양심의 가책을 더는 것까지)을 해결하려고 든다고 비난하고 떠난다.[98] 이 일로 토니는 자신들의 막강한 힘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하기로 한다.
그러나 캡틴은 이에 반대하고, 이후 버키가 체포된 베를린의 대테러센터에서 같이 체포된 캡틴과 팔콘도 범죄자로서 체포되어야 했지만 토니 스타크가 로스에게 직접 전화를 하며 자신이 책임을 지고 대가를 내놓는 것으로 합의를 보는 것으로 둘을 풀어줬다.[99] 그 후 토니는 아버지의 유품인 펜[100] 을 건네고 이 펜이 화해의 올라브 나뭇가지라고 비유하며 서명을 권유하는데,[101] 이 때의 대화에서 완다가 언급되자 토니는 자신이 보호하고 있다고 대답하고, 이에 캡틴은 상황을 눈치채고, 즉 토니가 완다를 연금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왜 잘하는가 싶으면 꼭 뭐 하나 잘못하냐며 토니를 타박한다. 이에 토니는 완다는 미국시민권자가 아니며 정부에서 대량살상병기에는 비자도 안내준다고 하며, 서명이 되면 너(스티브)와 완다도 복귀할 수 있고 다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102]
그러다 언성이 높아져 캡틴이 토니가 그냥 어린아이일 뿐이라고 비난하자 현실을 보라고 고함을 치고, 최악을 막기 위해 해야할 일을 했다고 하자 캡틴은 비꼬면서 계속 그렇게 하라며 서명을 거부한다. 이때 1편에서도 언급됐지만, 토니가 옛날 아버지한테 캡틴의 이야기를 지긋지긋하게 들었다는 게 밝혀진다. 그래서 처음에는 캡틴이 매우 싫었다고.[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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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잡혀 들어온 버키가 정신과 의사로 위장해 온 인물에 의해 세뇌당해 탈출하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손목시계에서 순식간에 장갑을 전개해 음파공격을 가하지만[104] 버키에게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후 버키와 맨손 대결을 제법 호각으로 쳐내다가 버키가 권총을 쏘자 장갑으로 총탄을 '''막아낸다'''. 호신 기술을 이용해 버키의 권총 총신을 분리한 뒤 '어쩔래?'하는 듯한 미소를 짓다 '''선빵으로''' 분리한 총신을 이용해서 '''싸대기를 날렸지만''', 곧바로 얼굴과 복부에 각각 한 방씩 맞고 나가떨어진다.
캡틴이 버키와 탈옥할 때, 로스가 추적팀을 보내서 사살까지 생각하자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대답하며 72시간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로스가 준 시간은 고작 36시간이었고, 그 사실에 로스 몰래 욕을 하면서 36시간 동안 어떻게든 캡틴이 사살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그를 다치지 않고 제압할 수 있는 능력자를 필요로 한다. 나타샤가 블랙 팬서를 찾아갈 때, 토니는 '''피터 파커'''라는 소년에게 직접 찾아가 그를 포섭한다. 이런 '''잠옷''' 입고 어떻게 날아다니냐며 슈트를 업그레이드해 준 것은 덤.[105]
이후 공항에서 탈출하려는 캡틴과 버키를 워 머신과 함께 막아섰고, 캡틴에게 완다를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 것을 비판하면서 36시간 중 이미 24시간이 지났다고 하며 이대로 지나면 무자비한 특수부대가 사살을 하려고 몰려올 것이라며 자신은 어벤져스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제발 같이 가자고 말하나 캡틴은 이미 협정에 서명한 순간 어벤져스는 해체되었다고 대답한다. 뒤를 이어 블랙 팬서와 블랙 위도우도 합류한다. 그리고 스파이디를 Underoos[106] 라는 애칭으로 불러낸다.[107]
첫 번째 전투가 시작되자 워 머신과 블랙 팬서는 캡틴을, 스파이더맨은 팔콘과 윈터 솔져를, 자신은 완다와 호크아이를 목표로 삼고 공격한다. 아이언맨은 퀸젯으로 달려가는 둘의 앞길을 막아섰고, 호크아이에게 '은퇴했다던데 골프하기 지루해졌냐'고 묻자 호크아이는 무려 18개의 공을 전부 홀인원을 했다고 답한다. 그 후 호크아이가 날린 화살이 빗나가자 '처음 빗나갔군'이라고 이죽거렸는데 사실은 뒤쪽에 있던 주차장의 벽을 부순 거였고, 거기서 완다의 염력으로 쏟아져 나온 자동차들에 깔려 잠시 리타이어.[108]
이후 공항 밖에서 자신의 진영과 캡틴의 진영이 모여 대치 상태에 놓이게 되고, 캡틴 진영이 돌격하자 스파이더맨의 멈추질 않는다는 말에 우리도 멈추지 않는다고 답하고 돌격, 두 번째 전투가 시작된다.
난전 중 호크아이가 아이언맨에게 화살을 쏘고, 화살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토니 주변을 휘감지만 전부 요격해낸다. 하지만 그 중 하나에는 앤트맨이 타고 있었고, 앤트맨은 슈트 안으로 기어들어가 좌완부에 이상을 일으킨다. 앞서 앤트맨이 자기 영화에서 비슷한 전술로 팔콘을 제압했던 것을 고려하면 많이 걱정되는 상황이었지만,[109] 이윽고 AI인 프라이데이가 소화장치를 작동시켜 앤트맨을 내보낸다.
이후 전투가 진행되던 중 앤트맨이 거대화되고, 그의 공격 위력을 한 번 본 뒤 우리는 저렇게 크고 멋진 놈 없냐고 말한다.[110]
전투 중 로드가 비전의 빔에 잘못 피격당해 반신불수가 되고,[111] 캡틴과 버키의 탈출도 막지 못했다. 미안하다며 다가온 팔콘에게 말없이 리펄서건을 쏴 제압하고 호크아이, 앤트맨, 팔콘, 완다를 체포한다.
본부에 돌아온 후 캡틴과 버키의 탈출을 도와준 블랙 위도우에게는 그놈의 이중 스파이 기질은 DNA에 새겨져 있는거냐며 장관이 알았으니 곧 체포당할거라고 비아냥거리고,[112] 비전에게는 너도 방심[113] 이란 걸 할 줄 아냐고 비아냥거린다.
이후 바다 한가운데 있는 해상 교도소인 '래프트'[114] 로 향하는데, 공항 결투에서 검거된 캡틴의 팀원들이 구금되어 있는 곳으로 로스 장관이 관리하는 곳이었다. 가는 도중에 프라이데이의 분석으로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이 버키로 변장한 제모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도착한 교도소에서 썬더볼트 로스에게 제모에 대한 정보를 알리지만 썬더볼트 로스는 그 사실을 무시하며 토니에게도 "너도 여기에 갇히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고 위협한다.[115] 완전히 구속된 완다를 보고 아연실색하고, "점쟁이[116] 납셨네! 이 자식은 금방 뒤통수칠 테니까 다들 조심해!"라고 비아냥거리는[117] 바튼에게는 변명도 좀 하지만[118] "핌 박사님 말대로 스타크는 믿을 놈이 못 돼"라고 이를 가는 스콧은 '이 3류는 누구?'라며 씹는다. 마지막으로 대면한 윌슨은 로드가 부상당한 죄책감이 있어 신경질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는데, 토니는 장관이 듣지 못하게 오디오 장치를 일시적으로 다운시킨 다음 자신이 착각했고, 캡틴의 말이 옳았다(윈터 솔져 다섯 명을 잡으러 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도와주러 가겠다고 한다. 이에 윌슨은 잠시 고민하다가 친구라면 아무도 몰래 토니 혼자 가라며 캡틴과 버키가 잠입한 시베리아의 하이드라 연구시설을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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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로스 장관에게는 태연하게 윌슨이 자기 욕만 하더라며 캡틴의 위치를 알게되면 연락하겠다 한 뒤, 헬기 내에서 아이언맨 슈트를 착용하고 혼자 하이드라 연구시설로 향한다. 이 때 트찰라가 따라붙지만 토니는 눈치채지 못한다.
시베리아의 하이드라 연구시설에 도착한 토니는 캡틴을 만나 오해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그와 화해한다.[119] 이후 시설 내부로 잠입하여 본 것은 이미 살해당한 윈터 솔져들과 제모였다. 제모는 쉘터 안에 있어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에서 캡틴과 아이언맨에게 한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을 본 토니는 내가 아는 길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스타크 부부가 윈터솔져에게 드디어 완벽하게 복제된 슈퍼솔져혈청을 탈취당한 뒤 암살당하는 현장을 담은 CCTV 영상[120] '''이었다.
관객들은 <캡틴 아메리카: 원터 솔져>에서 교통사고로 위장된 암살이라고만 나와 크게 험한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실상은 예상보다 훨씬 처참했다.''' 하워드와 마리아를 습격한 버키가 자신의 아내만은 살려달라고 부탁하던 아버지를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죽은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기계팔로 얼굴을 두들겨 패 죽이고[121] 어머니는 목을 잡아 살해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온다.[122] 그 당시 초인적인 괴력을 가진 윈터 솔져이기 때문에 가능한 위장. 당시 세계 그 어떤 경찰도 기계 팔에서 나온 괴력으로 이루어진 살해를 교통사고의 충격이 아니라고 파악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되어 매우 분노한 토니는 버키를 공격하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말리고, 뒤이어 자신을 막은 캡틴에게 묻는다.[123]
결국 캡틴이 '''"버키가 죽인 것은 몰랐지만, 사고가 아닌 하이드라에 의한 암살이란걸 알고 있었다."'''[124] 고 대답하자 참아온 분노가 완전히 폭발,[125] 따귀를 날려 캡틴을 날려버리고는 버키에게 살심 가득한 공격을 가한다.[126] 초반부 트라우마 치료 기술을 선보일 때부터 드러나지만 사고 전 마지막으로 본 부모님의 모습에 죄책감이 있었고,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자 터져버린 것. 캡틴이 버키는 그저 하이드라에게 세뇌를 당했던 것뿐이라고 항변하나 통하지 않는다.토니: ...알고 있었나? (...Did you know?)
캡틴: ...버키가 그런 줄은 몰랐어. (...I didn't know it was him.)
토니: '''개소리 집어쳐, 로저스. 알고 있었나 묻잖아...!?''' ('''Don't bullshit me, Rogers. DID YOU KNOW...!?''')
캡틴: '''...그래.''' ('''...Yes.''')
이후 캡틴의 방해로 왼발 추진기가 망가져 정상적 비행을 할 수 없게 되고 밖으로 탈출하려는 버키를 저지하기 위해 미사일 자동조준 시스템이 작동하기를 기다리는데, 프라이데이가 조준 시스템이 망가졌다고 하자 '''아예 헬멧을 벗고 그냥 눈대중으로 미사일을 대충 발사한다.'''[127] 거기에 공항전투의 여파가 남아 있어 토니 본인의 왼팔과 슈트 좌완부 무기가 상태가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버키를 추격하고, 캡틴이 이를 잠시 저지하고 설득을 시도하지만, 이미 토니의 상태는 설득이 통할 상태가 아니었다.
그 후 토니와 캡틴-버키의 1:2 결투가 시작된다. 이 장면은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을 당시 수많은 팬들이 환호했던 장면으로, 시빌 워를 대표할 만한 가장 멋진 컷신이 될 것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그런데 개봉되고 나서 팬들이 느낀 감상은 완전히 정반대였다. 분명 시빌 워를 대표하는 의미깊은 명장면이긴 하나, 아주 씁쓸하면서 처절한 씬이었기 때문.[128]캡틴: 지금 이런다고 달라질 건 없어. (This isn't going to change what happened.)
토니: 상관 없어. '''우리 엄마를 죽인 놈이야.''' (I don't care. '''He killed my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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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1 상황을 잘 버텨내며 기어이 캡틴을 먼저 때려눕히고 버키와 또다시 격전을 이어간다. 격투 도중 버키가 아이언맨 슈트의 아크 리액터를 우그러뜨리려 하지만 토니는 리액터에서 유니빔을 발사해 '''버키의 기계팔을 날려버리고''' 추가로 리펄서건을 먹여 쓰러뜨린다. 이후 다시 일어나 덤벼든 캡틴과 근접전을 벌이지만[129] , 육탄전은 캡틴 아메리카의 우위인지라[130] 신나게 얻어터진다. 하지만 프라이데이가 '''전투 패턴을 스캔'''하고 재빠르게 시뮬레이션하여 토니는 반격을 개시, 캡틴을 쓰러뜨린다.
캡틴 아메리카가 버키를 지키는 이유를 자신의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밝히자, 자신도 친구였다며 분노를 드러낸다.[131] 비틀거리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캡틴에게[132] 리펄서 건을 들이대며 마지막 경고라고 말하지만, 뒤에서 발을 붙잡고 늘어진 버키 때문에 리펄서 건을 쏘려다가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이에 곧바로 뒤돌아서 버키의 얼굴에 싸커킥을 날리지만 그 사이를 놓치지 않은 캡틴이 반격해 마운트 자세로 두들겨 맞는다.
원작에서처럼 슈트의 마스크까지 날아가고, 최후의 일격으로 캡틴의 방패에 가슴의 리액터가 찍혀 박살나면서 슈트의 기능이 정지하고, 결국 패배한다. 그렇게 캡틴과 토니의 처절한 격투는 이렇게 끝이 나고, 캡틴은 버키를 부축해 떠나려고 하자 토니는...
라고 비난하고, 그 말을 들은 캡틴은 주저없이 방패를 버리고 떠난다. 이후 토니는 박살난 슈트 파편과 비브라늄 방패 사이에 홀로 남겨진다.[133]'''"That shield doesn't belong you. You don't deserve it! My father made that shield!"'''
이후 본부에서 로드의 다리 재활 치료를 도와주다 캡틴의 택배를 받는다. 이 때 캡틴이 이름을 잘못 쓴 것인지 택배기사가 이름을 잘못 읽은 것인지 토니를 토니 ''''스탱크''''[134] 라 부르고,[135] 이 말을 들은 로드가 토니 스탱크 씨라고 놀려대는 것은 덤.[136]
캡틴이 보낸 택배의 내용물은 편지와 통신 장치. 편지의 내용은 그 동안 진실을 숨긴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며,[137] 앞으로도 자신은 토니를 믿을 것이고, 어벤져스는 자신보다는 토니의 가족이나 다름없으며[138] 앞으로 자신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도우러 오겠다는 것. 편지를 읽고 있는 도중 로스 장관에게서 래프트 교도소의 보안이 뚫리게 되어 지원을 부탁한다는 긴급 연락이 오지만 토니는 바쁘니까 잠시 기다려 달라며 쿨하게 무시한다.[139]
이는 사실상 캡틴이 갇힌 어벤져스 멤버들을 구출하도록 방조한 셈인데, 협정을 준수하느라 반대파 동료들을 꺼내려고 직접 나서지는 못했던 듯. 일단 국무장관이 직접 주도하는 조약이고, 게다가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합의한 조약이다. 아무리 재계의 거물이라도 혼자서 어떻게 목소리 높일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니다. 게다가 캡틴과 싸우면서 로스가 그렇게 걱정하던 '다 터뜨리며 깽판질'을 실제로 벌이기도 한지라 입지가 약해진 탓도 있는 듯. 아닌 게 아니라 공항 전투 직후 로스가 네가 여기 안 갇힌 걸 다행으로 알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4.1.1. 평가
원작 코믹스와는 달리, 영화판에서는 불쌍하고 공감 가는 캐릭터가 되었다. 원작에서 토니가 주도한 온갖 비호감짓들이 썬더볼트 로스 국무장관 쪽으로 넘겨졌고, 완다를 연금한 것도 일단 본인의 실수 때문이니 충분히 당위성이 있다. 로드가 부상당하자 괜히 윌슨에게 화풀이 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도 인정하지 않는 인물은 아니었다.
이후 버키가 부모의 원수라는 것을 알자 폭발했는데, 중요한 건 단순히 '부모님의 원수'라는 정보를 얻은 게 아니라 '''부모님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본 상황. 그것도 수십년 가까이 몰랐다가 이제와서야 진실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마주한 것.''' 제3자에 불과한 관객들조차 깜놀할 정도로 여과 없는 처참한 폭력이었는데, 자기 부모가 그런 꼴을 당하는 걸 보게 됐으니...[140] 그걸 보고도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는 건 심각하게 무리였고 설상가상으로 토니는 관련 치료를 받을 정도로 부모님 사망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각했기 때문에 이성유지가 거의 불가능했다.'''I don't care. He killed my mom.'''
'''상관 없어. 우리 엄마를 죽인 놈이야.'''
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성적인 행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죽지 않을 정도로 박살을 내서 경찰에게 넘기는 것까지는 용납이 될지 몰라도 그렇다고 살인까지 하려고 한 것은 어찌됐든 잘못된 행동이긴 하다. 히어로에게 있어서 사적제재가 얼마나 금기시되는 건지 생각하면...[141]
게다가 진상을 알게 된 후 자신과 아버지의 벗이었던 캡틴이 자신의 부모님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알고도 자신에게 숨겼으며, 또 부모님을 죽인 버키와 함께 싸우는 것에 절규하고, 끝내 '넌 내 아버지가 준 방패로 아버지의 원수를 감싸는 거냐'는 뉘앙스의 힐난까지 퍼부으며 울부짖는 장면은 그야말로 참담함의 절정이다. 게다가 앞서 '아버지에게 캡틴에 대해 지긋지긋하게 들었다'고 언급했다시피, 토니는 자신에게는 무정한 아버지 하워드가 이미 죽은 스티브[142] 를 얼마나 아끼고 그리워했는지 눈으로 보면서 자랐다. 그런데 그런 스티브가 아버지가 만든 방패를 들고 아버지를 죽인 암살자를 비호한다는 상황은 토니가 볼 때 아버지의 인생 전체에 대한 배신, 또한 아버지에게 부채의식과 애정결핍을 품고 있었던 자기 자신의 유년기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행동이었던 셈. 그러한 점이 토니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한 것도 있을 것이다.
거기다 버키를 죽이려는 토니 스타크를 막아설 때 캡틴 아메리카의 방식도 문제가 있는데, '''무고한 사람을 죽게 할 수 없어서 막아서는 것만이 아닌, 버키가 자신의 친구이기도 하기에 막아서는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즉, 버키는 자기 친구이니 친구를 해하지 못하게 싸우는 것이라 선언하는 것으로, 신념 때문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을 포함해서 막아서는 것이라고 말한 것.[143] 그리고 이때 토니 스타크도 "So was I(나도 네 친구였어)."라고 답하며 분노했다.
트찰라, 완다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트찰라도 처음에는 일단은 용의자일 뿐인 버키를 문답무용으로 죽이려했고, 진실을 알기 직전까지는 나타샤가 말렸음에도 복수심을 불태웠다. 완다는 울트론 사태에 대한 속죄를 위해 함께 한 것이지 바로 토니를 용서한게 아니고 오히려 처음에는 상관도 없는 토니의 친구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했다.
토니의 경우엔 스티브에 대한 감정까지 겹쳐져서 더 격하게 반응한 점도 있었을 것이다. 자세히 보면 영상을 본 뒤 바로 이성을 잃지 않고 캡틴에게 '이걸 알고 있었냐'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캡틴의 대답을 들은 뒤에야 폭발한다. 잔인한 영상을 보고 이성을 잃은 점이 가장 크겠지만 토니가 가장 결정적으로 평정심을 잃었던 것은 '''캡틴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었다는 것.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해당 배우의 캐릭터 해석에 따르면 자존심이 강한 토니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유일하게 굽히고 들어가는 2명 중 한 사람에[144] 들어갈 정도로, 아버지가 늘 입이 닳도록 말해왔던 아버지의 친구이자 자신의 현재 전우이기도 한 캡틴이기에 더 복잡한 심정이 들었을 것이다.
이후 토니도 (머리를 좀 식힌 뒤라 그런지) 엔딩 시점에서 여전히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을지언정 스티브가 어벤져스 멤버들을 구하도록 방조하고 본인도 그냥 로드의 재활을 도우며 살아가는 등 상당히 담담한 태도를 보인다. 부모님의 죽음이 토니의 최대 트라우마 중 하나라는 것을 고려하면 토니 역시 이번 사고로 성장했으며,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요하게 비판받은 점은 완다를 구금한 행위[145] 와 미성년자 스파이더맨을 협박[146] 과 회유[147] 를 통해 상황에 대한 이해도 없이 공항전투에 끌어 들인점[148] , 협정을 일방적으로 지지한 행동을 들수 있다. 영화 초반 협정을 지지하는 행보는 스스로 행동하기를 포기한 모습인데, 협안을 가지고 온 정부 대리인이 썬더볼트 로스였다. 이미 필 콜슨의 사주로 사보타주를 한 전적도 있고, 어벤져스 동료인 헐크의 숙적이자 극렬 반 히어로주의자인 그 로스가 와서 지극히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데도 불구, 토니는 여기에 아무런 반박이나 저항을 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별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없이 경솔하게 일단 슥슥 사인을 해버린다.[149]
쉽게 말하자면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될 놈이 가져온 협약문, 그것도 어벤져스에게 불리한 조항이 가득한 물건에 냅다 사인한 것. 의심이 많고 에고가 강한 토니답지 않은 행동이다. 다만 제임스 로드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상이 1개국이 아니라 117개국과 UN이라서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150] 베를린에서 스티브 로저스와 대화할 때 문제가 있는 부분은 서명 이후에 정정하면 된다고 한 점에서 협정문의 문제도 인지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일단 급한 불 부터 끄고 차후에 수정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막상 로스가 UN의 권한을 넘어서서 아예 막나가고 폭주하고 있었기에 급한 불이라 생각했던 것을 해소하지도 못했고, 차후에 수정할 틈도 없이 일이 전개가 되면서 사전에 문제점을 정리하지 못하고 일단 서명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 처음에는 찬성하던 로드나 비전조차도 인피니티 워 시점에서는 로스를 까거나 그냥 잠적을 타버릴 정도였고, 토니도 로스를 전혀 통제하지 못했으니 협정에 싸인한 토니의 선택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이미 사실 공항전투에서도 '시간이 없다'는 것에만 두려움을 느끼고 집착하는데[151] 스티브의 해명에 진위여부를 가릴 것 없이 바로 제압부터 하려 한다. '''현실적인 면만을 강조하다보니 이상적인 히어로의 면모를 상실한 것.''' 아이언맨의 행동은 당시 상황으로서는[152]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었으나, '''히어로이길 포기한 현실에 타협한 정치인'''의 면모에 가깝다는 평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153] 토니 스타크는 책임자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울 만한 인물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완다를 연금한 행위에 관객들이 비판을 하는 거다.[154]
정리하자면 이미 어벤져스에 대한 반발여론이 거세진 상황이기도 하고 언제까지나 독립적으로 움직일수는 없다는 부담이 생기는 시점이었기에 UN의 이름을 단 소코비아 협정문은 많은 사태를 겪고난 토니에게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다만 토니도 무조건적인 규제를 원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캡틴이랑 대화할때 협정문에 싸인만 하면 완다에 대한 처분도 시간이 지난 후에 협정문을 수정[155] 하는 것으로 해결할거라고 말하기도 했으니.[156]
하지만 썬더볼트 로스의 독단적인 폭주에다가 그 틈바구니를 노리고 제모까지 끼어들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었고 이 상황에서 특유의 독단적 행동과 자존심 때문에 일이 더 커진 점과 그 뒤로 로스를 전혀 통제하지 못한것은 명백한 아이언맨의 실책이었다. 즉, 토니는 본인의 의도대로 협정을 잘 이용해서 모두가 이득을 보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지만, 각자의 목적을 가진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버린 바람에 결국 큰 손실을 보고 만 셈이다.
마지막의 결투에서 토니 스타크는 일반인으로서는 공감할 만한 분노를 보여줬지만, 영웅 아이언맨으로서는 영화 초중반부 본인이 강조하던 이성적인 판단을 오히려 잃었다고 할 수 있다. 전투 이후 다시 이성적으로 변하고 성숙해진 점은 곧 대격변을 맞이할 페이즈 3를 위한 초석으로도 볼 수 있다.
감독들의 인터뷰나 시빌워의 DVD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본인들은 애초에 등장인물들의 정치적 이데올로기 싸움을 표현할 생각도 없었으며, 이 영화의 궁극적인 내용은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감정싸움이라고 한다.
4.2. 스파이더맨: 홈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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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시빌 워 라이프치히 공항 전투 이후, 피터를 집에 데려다주는 모습으로 나온다. 피터의 활약은 인정해주고 새로운 슈트도 주지만, 아직 어벤져스는 아니라고 못 박아둔다. 영상을 찍는 피터를 보고 "숙모님 오늘 무슨 속옷 입으셨어요?"[158] 했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편집하고 다시 찍자고 말한다. 어벤져스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피터에게 "내가 할 것 같은 짓은 하지 마라. 그리고 내가 안 할 것 같은 짓은 더 하지 말고."라고 충고해준다.[159]"Listen Peter, forget the flying monster guy. There are people who handle this sort of thing."
피터, 잘 들어라. 날아다니는 괴물 녀석은 신경쓰지마라. 이런 일들 해결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157]
피터가 스파이더맨 활동을 하던 도중 벌처를 만나 고공에서 추락해 익사할 뻔한 위기에서, 피터의 슈트에 장착된 감시 기능을 통해 신변에 위험이 생긴 것을 파악하고 피터를 구조해준다. 피터는 아이언맨 슈트를 보고는 토니가 직접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몸소 와준 줄 알고 감격하지만, 실은 원격 조종 모드로 빈 슈트만 보낸 것으로 토니 본인은 인도에 있었다. 아이언맨 3 이후로 등장하는 원격 조작 기능으로, 토니는 굳이 자신이 직접 안 왔다는 걸 강조하려고 슈트의 안면 뚜껑을 열고 빈 슈트를 보여주기까지 한다. 본인 曰 "여기 와이파이가 있었다는 걸 신께 감사해라. 여긴 인도니까 가네샤 신이겠네.[160] 아니면 넌 오늘 쪽박났다."...라고 피터를 다그치고는, 벌처같은 위험한 빌런은 자신에게 맡기고, 그냥 평소에 하던대로 추러스 사주신 할머니[161] 같은 분들을 돕거나 소매치기 같은 잔챙이 악당이나 잡는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남으라는 조언을 한다.
중반부에는 피터에게 연락해 친구들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을 칭찬하지만, 벌처 일당을 잡으러 직접 나선지라 토니의 통화를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던 피터는 토니의 통화를 빨리 끊어버리려고 하면서 뱃소리를 기악부 연습이라고 둘러대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러나 피터가 자신을 속이고 벌처 일당의 거래 장소로 직접 왔으며, 미숙한 대처로 유람선이 두동강나게 하는 상황을 벌이자, 직접 나타나서 수많은 리펄서 부스터를 보내 일단 배를 붙이고, 레이저로 갈라진 부위를 용접하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이때 피터가 토니를 쫓아가면서 "스타크 씨! 전 뭘 해야 할까요?"라고 묻자 착 가라앉은 톤으로 '''"이젠 그만 좀 했으면 좋겠구나.(I think you've done enough.)"''' 라고 대답한다.[162]"Hi, Spider-man! Band practice, was it?"
"안녕, 스파이더맨! 기악부가 뭐 어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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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속이고 멋대로 행동한 것에도 화가 났지만, 미숙한 대응으로 초대형 인명 사고를 일으킬 뻔[170] 하자 토니는 피터를 호되게 꾸짖는데, 토니가 MCU에서 보여준 몇 안되는 진지한 모습이다. 본인 특유의 빈정거림이나 가벼운 말투는 하나도 없이 피터에게 사람이 죽을 뻔했고, 피터가 그러다 다치면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호통친다.토니 : '피터의 엉망진창 만들기' 지난 이야기에서 내가 이 일은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을 텐데. 게다가 수백만 달러짜리 슈트 해킹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내 눈에서 벗어나더니, '''내가 하지 말라고 했던 한 가지를 기어이 저질렀구나.'''[163]
Previously on 'Peter Screws the Pooch'. I tell you to stay away from this. Instead, you hacked a multi-million-dollar suit, so you could sneak around behind my back, '''doing the one thing I told not to do.'''
피터 : ...다른 사람들은 괜찮죠?
Is everyone Okay?
토니 : 네 덕분은 아니지.
No thanks to you.
피터 : 내 덕분이 아니라고요? 그 무기들 밖에 나도는 거 위험하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듣지도 않으셨잖아요. 제 말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이런 일은 안 생겼다고요! 뭐 하긴, 신경이 쓰였다면 직접 오셨겠죠.
No thanks to me? Those weapons were out there, and I tried to tell you about but you didn't listen. None of this would have happened if you had just listen to me! If you even cared, you'd actually be here.
(말이 끝나자마자 아이언맨 슈트를 벗고 토니가 나온다.)
토니 : 난 네 말 믿었다. FBI를 부른 게 누구였겠냐? 그거 알아? 널 믿은 건 오직 나뿐이었어. 다들 나더러 죄다 14살짜리 애를 끌어들이다니 미쳤냐는 소리만 해댔다고.[164]
I did listen kid. Who do you think called the FBI, Huh? Do you know, I was the only one believed in you? Everyone else said I was crazy to recruit a 14 year old kid.
피터 : 전 15살인데요.
I am 15.
토니 : '''지금은 입 다물어! 어른이 말하고 있잖아!'''[165]
오늘 여기서 누가 죽었으면 어땠을 거 같아? 나한테는 남 일이겠지? 왜냐하면 그건 네 책임이니까. '''하지만 네가 죽었다면? 난 그걸 내 책임이라고 생각했을 거다.'''[166] 난 그런 짐 짊어지기 싫어.'''No, this is where you zip it, alright?! The adult is talking!''' What if somebody had died tonight? Different story, right? Because that's on you.'''And if you died? ...I feel like that's on me.''' I don't need that on my conscience.
피터: 알았어요. 죄송해요, 이해했어요.
Okay, sir. I'm Sorry. I understand.
토니: 미안하다고 해결될 일이 아냐.
Sorry doesn't cut it.
피터 : 이해했다고요. 전 그냥 스타크씨 '''처럼'''되고 싶었을 뿐이에요.[167]
I understand. I just wanted to be '''like''' you
토니 : 난 네가 나보다 '''더 낫길''' 바랬다.[168]
이젠 안되겠구만. 슈트 반납해라.And I wanted you to be '''better'''. Okay, It's not working out. I'm gonna need that suit back.
피터 : 얼마나요?
For how long?
토니 : 영원히.
Forever.
피터 : 안돼요, 안돼. 제발... 제발요.
No, no. Please, Please...
토니 : 어서 벗어.
Let's have it.
피터 : '''스타크 씨는 이해 못해요. 이건 제 전부라고요. 슈트 없인 전 아무것도 아니에요.'''
'''You don't understand. This is all I have. I'm nothing without the suit.'''
토니: '''슈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면,''' '''슈트를 가져선 더더욱 안돼.''' [169]
'''If you're nothing without the suit, then you shouldn't have it.'''
여기서 토니가 자신만 생각하던 날라리 시절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걱정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 수 있다.[171] 자신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상처입은 점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이를 방지하려는 가치관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실제로 토니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씁쓸함과 아픔이 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장면은 말 그대로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가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식을 야단치는 상황' 그 자체인 것. 피터가 뭐라고 대꾸하려고 들자 '''입 다물어! 지금 어른이 말하고 계시는데!(This is where you zip it, alright?! The adult is talking!)''' 하면서 말을 끊어버리기도 한다.
피터는 토니가 자신이 계속 벌처 일당의 위험을 경고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을 항변하면서 자신을 구할 때 빈 슈트만 보냈던 것을 강조했던 것에 맺힌 게 있었는지 토니에게 그렇게 내게 신경쓰셨다면 여기 직접 왔을 거라고 비아냥거렸지만, 이번에는 슈트를 원격조작으로 보낸 게 아니라 토니 본인이 직접 온 것이었고, 슈트가 열리며 토니가 걸어나오자 주춤한다.
그리고 "네 말을 안 믿어? 그럼 FBI는 누가 불렀을까?"하고 물은 것과 유람선이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슈트를 입고 바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만약 FBI가 처리하기 곤란한 슈퍼 악당이 나타나거나 하면 자신이 직접 나설 수 있도록 근처에 대기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토니는 피터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걱정해주고 있었으며, 피터의 말을 제대로 귀담아 들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피터가 이전에 위험한 일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행동하자, 피터에게 줬던 슈트를 가질 자격이 없다며 도로 회수한다. 피터가 자신은 토니처럼 되고 싶었고 자신은 슈트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며 울먹이자, 토니는 피터가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랐으며, 슈트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면 그걸 가질 자격이 없다는 조언을 해준다. 이는 매우 뼈깊은 충고의 말로, 어벤져스1에서 캡틴의 "슈트 빼면 뭐가 남냐"는 비판에 아이언맨 3까지 와서 생고생하며 자기 스스로도 깨우친 점이다.
사실 슈트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다름 아닌 토니 본인이다. 슈트가 없으면 토니는 정말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다.[172] 그에 비하면 피터는 슈트 없이도 이미 초인이다. 그렇기에 이 조언을 통해 토니는 피터에게 스스로의 힘을 자각하고 그것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각성시켜주는 것이다. 이 말은 꼭 슈트 없이도 히어로(초인)인가를 따진다기 보단, 멋들어지고 강력한 슈트의 힘과 공명심에 취하지 않는, '''히어로로서의 마음가짐[173] '''을 똑바로 가지라는 따끔한 충고다.[174] 여담으로 이 대화가 선배로서 후배에 조언을 해준다기 보다는 초보아빠가 자기 닮은 아들을 혼내는 장면에 가깝게 보인 사람도 많았던 듯.
하지만 피터가 결국 벌처를 잡는 활약을 하자 피터를 인정하면서 신형 슈트와 어벤져스 입단 기자 회견을 준비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꾸준히 벌쳐를 추적하고, 제지하는데 성공한 피터의 끈기와 정의감과 능력, 무엇보다 자신이 준 고성능 슈트 대신 기능이 거의 없다시피 한 홈메이드 슈트로 해냈다는 점을 높게 산 걸로 보인다. 그러나 피터가 거절(정확히는 일종의 시험으로 생각했다.)하자[175] 일이 자기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자 삐졌다는 느낌을 팍팍 풍기면서도 동시에 대견해 한다. 이후 상황 무마를 위해 기자회견은 페퍼와의 약혼식[176] 으로 얼버무리기로 하고,[177][178] 그리고 압수했던 초기형 슈트는 종이봉투에 싸서 '''"이건 네 거야"'''라는 쪽지와 함께 피터의 집으로 보냈다.
4.2.1. 평가
분량도 개봉 전에 걱정받았던 만큼 크지는 않으면서도,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본인이 겪은 교훈을 아직 어리고 미숙한 성장형 히어로 피터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 캐릭터도 역할도 괜찮게 뽑혔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특히 아이언맨 시리즈를 인상깊게 본 관객들의 경우 모든 성장을 끝마치고 이젠 다른 누군가의 성장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성장형 히어로로서의 토니 스타크가 눈에 띄었다는 평.
등장씬 자체는 다소 적지만 작품 내에 미치는 영향은 꽤나 큰 편. 피터가 미숙하게나마 히어로 생활을 할 때 동경하고 있던 대상도 토니였고, 슈트 압수 씬에서도 피터가 이렇게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도 다 토니에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또한 토니 역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피터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영화 초반 피터가 해피에게 보냈던 보고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심지어 할머니에게 길 알려주고 추러스 얻어먹은 것 조차도. 게다가 유람선에서 벌처 일당을 체포하기 위해 온 FBI요원들도 토니가 피터의 말을 듣고 불렀던 것이었고, 토니 본인 역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심지어 친히 전화해서 워싱턴에서 친구들을 구한 일에 대해 칭찬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피터는 유람선에서 싸우고 있는 상태라서 기악부 연습한다는 핑계를 대고 씹었지만.
게다가 앞서 언급된 유람선 씬을 통해 토니가 피터에 대해 나름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 역시 드러났다.[179] 사실 이 애정은 시빌 워에서부터 드러났는데, 공항 전투가 끝나고 토니가 앤트맨의 손에 맞고 나가떨어진 피터에게 날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급하게 기절해있던 피터를 흔들어 깨우며 의식을 확인한다. 이후 더 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피터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건 덤. 어벤져스 영입을 거절한 피터가 돌아가자 해피에게 피터에 대해 칭찬하는 장면도 훈훈하기 그지 없다는 평. 결정적으로 피터가 벌처의 습격으로 인해 건물 잔해에 깔려 자포자기하고 있을 때, 토니의 말을 되새기며 각성한 것도 결국 토니가 그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명백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관심을 쏟고 있으면서 그걸 표현하지 않았다는 점은 토니의 나쁜 버릇이 아직 고쳐지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일례로 벌처의 암거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도 자세한 상황을 물어본 후에 자신들이 할테니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고 달래야했는데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여 피터로서는 "토니 아저씨가 무시하니 나 혼자서라도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오인하게 만들었다. 당장 비밀주의와 독단적으로 행동하다가 어벤져스 2에서 울트론을 만들거나, 시빌 워에서 완다를 멋대로 구금하는 행동을 보면... 차라리 피터에게 선을 긋고, 어찌 자신이 행동할지 처음부터 피터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주면서 칭찬했다면 파커가 오해하여 갈등하고 실수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피터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직접 보러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도, 작중에서 피터가 몸달아하다가 여러 차례 사고를 치는 것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몇 가지 떡밥이 던져졌는데 새로운 어벤져스 기지로 옮기는 짐에 토르의 마법벨트라던가 캡틴의 '새' 방패 프로토타입, 새로운 헐크버스터 슈트 그리고 다량의 아크 리액터가 있었다. 캡틴의 새 방패는 화해를 바라며 준비한 물건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180] 에 나올 가능성이 높고 대량의 아크 원자로는 인피니티 워의 새 슈트에 대비를 시작한 것일지도 있지만, 토르의 벨트는 어떻게 보관한 것인지 의문이다.
한편 토니 본인의 실수나 책임은 아니지만, 빌런인 벌처가 등장하게 된 계기와 간접적으로 연결이 된다. 벌처의 생계를 망친 대미지 컨트롤에게 후원한 사람이 바로 토니이기 때문. 이 부분은 복잡하므로 벌처와 대미지 컨트롤 문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여담으로 인도 장면을 보면 왼팔이 미세하게 떨리고 제대로 안펴지며, 크루즈를 용접하고 슈트에서 나올 때 슬쩍 왼쪽 손목을 오른손으로 감싸쥐는 게 보이는데, 사실 아이언맨 1때 부터 슈트의 결함으로 추락해 다친걸 시작으로 시빌 워에선 윈터 솔져에게 맞고, 공항전투에서 자동차에 제대로 깔리고 시베리아 전투 때 높은 높이에서 떨어져 왼팔부터 바닥에 부딪히는 등 왼팔에 꽤 많은 상처를 입었었다. 이것은 아마도 그것의 후유증으로 보인다.
4.3.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와 배너의 입으로 짤막하게 언급된다. 헐크가 사키아르 행성까지 타고 날아온 그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의 퀸젯에 음성 인식 시스템을 해 놨는데, 토르가 퀸젯을 작동시킬려고 토르, 오딘의 아들, 천둥의 신, '''가장 쎈 어벤져'''[181] 등 온갖 자신임을 증명하는 말을 해도 접속 불가라고 뜨자 결국 '''"젠장, 스타크... 장발 양아치(Point Break).[182] "'''라고 말하는데 "어서 오십시오, 장발 양아치 님."이라며 그제서야 인식이 되는게 개그.
그런데 정작 나중에 배너가 목소리 인식을 할 때는 배너라고 딱 말하자마자 "어서 오십시오, '''가장 쎈 어벤져'''"라며 한 방에 인식되어 토르의 어이를 빼놓는다.[183] 한편 에오울 때 입은 자기 옷과 선글라스를 퀸젯 안에 넣어놔서 나중에 헐크에서 돌아온 배너가 이 옷들을 입는다.[184] 변장하면서 배너는 토니 옷을 입고 토르는 천을 얼굴에 두르고 있었기 때문에 '토니와 집시' 조합이냐는 배너의 드립은 덤.
4.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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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 직후 페퍼와 저녁 약속을 잡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꿈 이야기를 하며[185] '''자신이 꿈에서 페퍼와 자신 사이에 아이를 가졌는데 꿈 속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아이가 있었다는 듯이''' 이야기를 한다.[186] 그 후 페퍼는 농담 말라며 저녁 약속을 잡지만 닥터 스트레인지가 포털을 열고 갑툭튀해 급한 일이 생겼다며 가야 한다고 토니를 부른다.[187] 생판 모르는 사람의 부름에 응하지 않던 토니였지만 뒤이어 포털에서 브루스 배너가 나타나자 그들을 따라간다.
생텀에서 웡은 그에게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 알려 주고, 브루스는 타노스에 대해 그가 행성을 옮겨다니며 사람들을 학살하는 질병 같은 존재라는 것과 이미 스톤 두 개가 있어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는 걸 역설한다. 그러면서 닥터는 만약 그가 모든 스톤을 갖게 된다면 전대미문의(hitherto undreamed of) 규모로 우주를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토니는 스트레인지가 갖고 있는 타임 스톤을 파괴해 버리자고 하지만 스트레인지와 웡이 스톤을 보호하기 위해 맹세했다며 거부하자 토니는 상황이 상황인데 고집부릴 때냐고 화를 낸다.[188] 옆에서 지켜보던 브루스는 지금 있는 스톤을 관리해야 한다며 마인드 스톤을 갖고 있는 비전을 찾자고 한다. 그러자 토니는 비전이 2주전에 송수신기를 꺼 버려 행방불명이 됐다고 하는데,[189] “누가 비전을 찾을 수 있지?”란 닥터의 물음에 “….스티브 로저스는 찾을 수 있겠지”라고 말하고 이에 닥터는 “미치겠군(Oh, crazy)” 하면서 한탄한다. 반면 자신의 공백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브루스는 뭐가 어렵냐는 듯 어서 전화하라고 하지만 토니는 더 이상 캡틴과 얘기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캡틴과 한판했고 어벤져스는 해체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만,[190] 브루스는 '''"토르가 죽었어.[191] 타노스가 오고 있고. 네가 누구랑 얘기하고 안 하고가 문제가 아냐."'''라고 말한다.
이에 토니는 마지못해 스티브가 시빌 워 마지막에 택배로 보낸 피쳐폰을 꺼내든다. 페퍼와 공원에 산책 나왔다가 뜬금없이 끌려왔는데도 피쳐폰을 가지고 있었던 걸 보면 말은 무뚝뚝하게 하면서도 충전해가며 늘 들고 다녔던 모양. 그런데 전화를 걸기도 전에 갑자기 생텀 안까지 바람이 휘몰아치며 도시 전체가 진동하는 것을 느낀다. 서둘러 밖으로 나간 일행이 소란의 원인을 보러 가던 도중 자동차가 가로등에 충돌해 도망가던 여자가 넘어지자 토니는 그녀를 일으켜 주고 웡에게 운전자를 구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모퉁이를 돈 토니는 사람들이 정신없이 도망가는 가운데 거대한 고리 모양 우주선이 거리 한복판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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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주위가 조용해지자 에보니 모와 컬 옵시디언이 등장한다. 이들이 다분히 고풍스러운 말투로 인피니티 스톤을 내놓으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데, 토니는 그들의 말을 자르고 지구는 문 닫았으니 돌아가라고 대꾸한다.[192] 이후 브루스에게 옵시디언을 맡으라고 하는데 하필 헐크 변신이 안 되는 상황. 결국 웡에게 당황하는 브루스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고 본인이 '''드디어 궁극의 블리딩 엣지를 장착해'''[193] 컬 옵시디언과 싸우기 시작한다. 결국 전투에 참전할 수 없게 된 브루스를 보호해 가면서 치열하게 컬 옵시디언과 싸움을 하나 꽤 고전하지만 갑자기 스파이더맨이 등장해 그를 도와준다.[194] 스파이더맨이 도우러 온 이후 컬 옵시디언과 2:1 전투를 벌이다가 에보니 모에게 당해 기절한 닥터를 지키라고 스파이더맨을 보내고, 옵시디언은 웡이 포털을 이용해 알래스카로 보내 버리면서 왼팔이 잘린다.
피터는 스트레인지를 쫓아가 그를 빼내려 노력하나 이미 닥터는 우주선의 견인 광선에 들어간 후였고, 피터도 그걸 이기지 못하고 같이 끌려간다.[195] 토니는 이들을 쫓아 우주선으로 날아가 고도가 높아져서 숨을 쉬기 힘들어 기절한 피터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어벤져스 시설에 있는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를 장착시켜 준다.[196] 토니는 프라이데이에게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의 낙하산을 펼치게 해 아이언맨과 함께 싸우고 싶어하는 피터를 강제로 귀환시키지만, 피터는 낙하산을 버리고 거미줄로 죽어라 버텨 결국 우주선에 몰래 잠입한다. 토니는 우주선으로 침입하고, 우주선 안에서 전화 연결이 온 페퍼에게 돌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말을 하지만 우주선이 대기권 외곽으로 이동하며 전파 수신 지역에서 벗어나자 전화가 도중에 끊어져 버리고, 프라이데이마저 지구의 위성망을 벗어나자 연결이 끊어진다.
토니는 스트레인지를 고문하는 에보니 모를 보고 구하러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스트레인지의 공중부양 망토를 보자 '참 충성스런 망토네'라고 말하자 피터가 나타난다. 그러자 토니는 앞에 나타난 피터와 말다툼을 벌이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피터의 제안대로 스트레인지 구출[197] 작전을 짠다. 작전에 따라 토니는 슈트를 입고 에보니 모 앞에 나타나 리펄서건을 들이대며 스트레인지를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모는 토니 혼자 있는 줄 알고 자신의 힘이 토니보다 월등하다며 염력으로 금속 물체를 들어 여유만만하게 반격을 준비했으나, 토니는 '''"그래, 근데 우리 애가 영화광이라서."'''라고 대꾸하며[198] 왼쪽 어깨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우주선 외벽에 구멍을 뚫어서 에보니 모를 바깥의 우주로 날려보내 처치한다. 함께 빨려나가는 스트레인지는 피터가 거미줄과 거미 다리를 이용해 구하고, 토니는 우주선 외벽의 구멍에 나노 입자를 뿌려 땜질한다.
이후 우주선을 조종하는 방법을 찾는데, 이때 스트레인지는 "뉴욕으로 돌아가자. 타임 스톤을 타노스에게 넘길 수는 없다.", 토니는 "지구로 타노스를 끌어들이는 건 너무 위험하다. 차라리 타노스의 소굴로 들어가서 타노스를 해치우자."라며 언쟁을 벌인다.[199][200] 닥터는 토니의 의견을 받아들이되 타임 스톤을 지키기 위해서 토니와 피터 파커의 목숨은 장담 못하고 버릴 때는 가차없이 버리겠다고 못을 박자 토니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피터를 정식으로 어벤져로 임명한다. 타노스의 고향 타이탄에 도착했을 땐, 자동 착륙 기능이 없는 Q쉽을 착륙시키기 위해 스파이더맨과 함께 우주선을 조종하여 불시착시킨다.
그 후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가모라의 행방을 찾던[20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대면하나, 서로를 타노스의 심복들로 오해해 싸움이 벌어진다. 파커를 포로로 잡은 퀼이 가모라가 어딨는지 불지 않으면 파커의 머리를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하자 드랙스를 쓰러뜨리고 팔을 초대형 리펄서 캐논으로 변형시켜 드랙스의 머리에 겨누고는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우리 애 쏴! 이놈 확 구워버리게. 해 봐!"하고 협박하며 대립한다. 그러나 닥터의 말로 퀼이 지구인이라는 것을 눈치채면서[202] 곧 오해를 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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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토니는 작전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하며 모이라고 하지만 드랙스는 하품을 하고 방정을 떨며 듣는 둥 마는 둥이며[203] 퀼은 우린 작전 따위 안 세운다고 하고, 맨티스가 가디언즈는 지금까지 작전 없이 그냥 적들의 엉덩이를 걷어차 버리는 식으로 해 왔다고 하자[204] 해탈한 표정을 짓는다. 바로 위의 짤처럼 세상 온갖 번뇌를 겪는 표정으로 무려 '''5초'''나 벙쪄 있다가 한숨을 푹 내쉬는 모습이 압권.[205] 여기에 퀼이 예고편에서도 나온 “니 계획 다 좋아. 구린 것만 빼고” 드립을 치자, 똥배짱으론 안 된다고 하며 작전을 세우려고 하는데 그때 닥터가 타임 스톤을 이용해 1400만 605개의 평행우주의 미래를 내다보아 타노스를 이길 방법이 단 한 가지 있음을 알려준다.[206]
얼마 후 타노스가 보르미르에서 소울 스톤을 손에 넣고 타이탄으로 돌아오자, 닥터가 대화를 나누며 주위를 끄는 사이 토니 본인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잔해를 들고 날아와 타노스를 깔아뭉개고는 미사일을 쏘며 가디언즈와 힘을 합쳐 타노스를 묶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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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파커와 함께 타노스의 건틀릿을 빼내려고 낑낑대다가 거의 다 뺀 상태까지 왔으나, 이 와중에 퀼이 가모라의 행방에 대해 묻다가 가모라를 죽여야만 했다는 타노스의 말에 이성을 잃게 된다.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든 토니는 건틀릿을 거의 다 뺐다며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하지만[207] 퀼은 토니의 말을 무시한 채 타노스의 얼굴을 때리다 맨티스가 최면을 걸고 있던 손까지 같이 때려서 손이 타노스의 머리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맨티스의 강제수면이 풀리게 된다. 토니는 분노한 타노스에게 황급히 리펄서를 쏘지만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릿으로 타이탄의 위성의 겉부분을 박살내 그 조각들로 미티어 스웜을 쏟아붓자 운석을 얻어맞고 잠시 리타이어한다. 하지만 큰 손상은 없어서, 다시 전투를 준비한다.'''Okay, Quill? You gotta cool it right now, understand? Don't, don't. Don't engage. We almost got this off!!'''
'''좋아 퀼? 지금은 진정해야 돼, 알았지? 하지마, 안 돼, 공격하지 마, 이제 거의 다 벗겼다고!!'''
그 후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와의 1대1 대결에서 패배하자 난입, 타노스가 그를 이름으로 부르며[211] 자신도 토니처럼 지식의 저주를 받았다고 하자 자신에게 내린 저주는 오직 타노스 뿐이라면서 연막 미사일을 날려 타노스를 혼란시킨다.'''You throw another moon at me, and I'm gonna lose it.'''
토니: '''한 번만 더 나한테 달 같은 거 던지면, 진짜 미쳐버릴 줄 알아.'''[208]
Stark.
타노스: 스타크.
'''You know me?'''
토니: '''날 알고 있나?'''
I do. You're not the only one cursed with knowledge.
타노스: 알고 있다. 지식의 저주에 갇혀있는 건 너 혼자만이 아니거든.
'''My only curse is you.'''
토니: '''나에게 저주란 오직 너뿐이야.'''[209]
[210]
그 틈을 노려 새로운 나노 슈트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타노스에게 맹공을 퍼부었고, 가까스로 '''그에게 피를 흘리게 하는 데 성공한다.'''[212] 이때 토니의 모습은 영화 내 전투씬 중에서도 토르의 전투신과 함께 가장 처절하면서도 멋지게 연출되었다고 호평을 받는다. 그야말로 있는 거 없는 거 다 긁어모아서 타노스에게 쏟아부으며 대적하는 처절함이 잘 살아 있는 명장면.
그러나 파워 스톤을 이용한 공격도 버텼던 슈트는 연이은 타노스의 공격으로 내구도가 한계에 이르러 더이상 그의 몸을 보호해 주지 못하고, 갈수록 나노 입자가 떨어져 가는 환경에서 아이언맨은 방어에 쓸 나노 입자까지 싸그리 긁어모으며 공격에 투자하지만 중과부적이었다. [213] 최후의 일격으로 만들어 낸 칼날을[214] 빼앗겨 오히려 자신이 찔려 복부에 관통 치명상을 입는다.
찔린 이후 비틀거리는 토니에게 타노스는 토니를 존경하며 자신이 거사를 끝낸 이후 남은 지구의 반이 그를 기억하길 바란다는 나름의 작별 인사를 하고 건틀릿을 들어 그를 죽이려 한다.[215]타노스: 자네가 존경스럽군, 스타크. '''이제 전 우주의 반이 사라질 텐데... 남은 이들이 자넬 기억하는 사람들이길 바라지.'''
그러나 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니를 구하기 위해 타임 스톤과 토니의 목숨을 맞바꾸는 거래를 하고, 엄지손가락에 타임스톤을 넣어 타이탄에서의 용건을 끝낸 타노스는 도중 나타난 스타로드의 공격도 씹으며 스페이스 스톤으로 지구로 이동한다. 이에 토니는 닥터에게 왜 그런 거냐고 힘없이 묻지만, 닥터는 '''이제 최종 단계에 들어선 거다'''고 말한 뒤[216] 이후 장면에서 '다른 방법이 없었어.'라고 하며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결국 오갈 데도 없어진 타이탄의 폐허 위에서, 건틀릿을 완성시켜 우주의 생명체의 50%를 말살하고자 하는 타노스의 숙원이 이뤄지는 걸 보게 된다.
곧이어 토니는 함께 싸우던 가디언즈 일행들[217] 과 닥터가 먼지가 되어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218] 그 와중에 속이 안 좋다며 죽기 싫다고 토니한테 살려달라며 애원하는 피터 파커를 안아 주지만 끝내 소멸해 죽는 피터를 보며 망연자실해한다. 그 후 만신창이가 된 슈트를 벗고 폐허 위에서 스파이더맨이 떠난 자리를 어루어만진 손을 부여잡고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토니가 MCU 전체를 통틀어 최초로 눈물을 보인 장면. 이전까지 MCU에서 토니가 직접 눈물을 보이는 장면은 아이언맨 2에서 아버지의 영상 편지/기록을 보며 살짝 글썽인 정도가 전부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터가 사라진 자리를 홀로 지킨 채 아예 고개를 푹 숙이고 울었고, 관객들의 마음까지 구슬프게 했다.[219]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력이 크게 빛나는 장면이었으며, 죽기 싫다고 애원하며 안겨드는 톰 홀랜드의 애드립까지 곁들여지며 명장면을 뽑아냈다. 참고로 로다주는 '너(피터 파커)는 어리니까 죽기 무섭고, 스파이더맨의 힘을 이용해서 그것을 이겨내고자 한다'며 톰 홀랜드를 코칭했다고. 그의 옆에는 네뷸라만이 남아 있었다.
타이탄 참전 멤버 가운데에선 초면인 네뷸라와 함께 살아남게 된다. 생존하긴 했으나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환각 장면에서 토니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보면,[220] 토니에게는 '''죽음보다도 더 두려운 악몽'''이 실현된 셈이다.[221]
4.4.1. 평가
타이탄에서 타노스와 싸우는 파티의 실질적인 리더로 비중을 꽤나 챙겼고 타노스와의 대결에서도 나노 수트를 활용하여 멋진 모습을 보였다.[222] 또한 닥터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토니의 성장을 표현한 부분이 나오는데, 지구로 돌아가자는 닥터에게 지구로 타노스를 끌어들였다간 지구에 피해가 갈 것이니 차라리 타노스에게 쳐들어가자고 제안한 것. 토니가 뉴욕 사태 이후부터 겪어 온 가장 심각한 갈등 요소 중 하나가 치타우리를 해치우러 우주에 갔다가 웜홀 너머의 무언가를 인지하고 우주에서 죽을 뻔한 트라우마였다. 이 우주에 대한 불안감이 아이언맨 3의 주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길게는 울트론을 만들 정도의 심리적 압박감으로 이어진다. 그런데도 '''그 우주로 직접 쳐들어가자'''고 하는데 사실상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던 것과 맞서 지구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인류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는 것을 줄이기 위해 영웅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223] 자신이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공포감 중 더 개인적인 것(우주로 가는 것)을 극복 내지는 참아낼 수 있을 정도의 정신적 성장을 표현함과 동시에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224]
동시에 사실상 지구인 중에서는 타노스의 존재를 인지라도 하고 있던 유일한 인물이니만큼 6년 동안 그가 철저하게 타노스와의 싸움을 대비해 왔다는 것과 그만큼 그의 공포감이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투 면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타노스와 아이언맨의 1:1 전투씬은 현재 팬들이 꼽고 있는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여태까지의 아이언맨한테서는 볼 수 없었던 시원한 타격감과 다이나믹한 연출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절박함과 처절함을 볼 수 있기에 루소 형제의 연출력을 칭찬하는 사람이 많다.[225] 이번 영화에서 착용한 Mk.50 슈트는 반론의 여지없이 아이언맨 슈트 역사상 최강의 슈트로[226] 호평받았으며 기존 아머들과 다르게 리펄서건이나 미사일 등의 원거리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칼, 방패, 파일드라이버 등을 생성해 화려한 몸놀림으로 근접전으로 싸우는 등 다양한 전투 양상을 보여준 것 역시 찬사를 받았다.[227] 그야말로 자신을 버려 가면서 필사적으로 타노스를 막으려 하였고, 이에 타노스는 실질적으로는 결코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토니에게 '''존경한다(respect)는 치하를 남겼다.'''
그러나 결국 6년간의 대비가 무색하게도 타노스에게 제압당해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닥터의 계획에 따라 목숨은 겨우 부지하지만 그가 죽음보다도 두려워하던 공포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만다. 토니가 가진 또 하나의 트라우마와 공포인 '''동료들을 지켜 주지 못하고 혼자만 살아남는 것'''을 자극하게 되어 버리고 만 셈이다.[228] 결국 에오울에서 자신만 살아남는 환영을 본 이후로 그 미래를 바꾸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몸부림을 쳤지만 미래를 바꾸는데 실패했으니 그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듯. 특히나 토니 자체가 주변 사람에게 정을 많이 주는 성격인데다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네가 만약에 죽는다면 그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할 만큼 스파이더맨을 아꼈는데도[229] 죽음이 두려워 매달리는 피터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심신에 온갖 상처를 입은 상태로 멘탈이 멀쩡하다는게 오히려 이상할 수준이다.
결정적으로, 이번 영화 내내 '''캡틴과 마주치지 못했다.''' 캡틴 아메리카 뿐만이 아니라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은 브루스 배너와 스파이더맨을 제외하면 아무도 못 만났다.[230]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원조 어벤져스 멤버들인 스티브, 나타샤, 브루스, 클린트, 토르, 그리고 로디 등 가장 오래도록 함께한 친우들은 살아남았다.[231] 따라서 관객들 입장에서는 토니의 악몽이 실현되었다고 생각하진 않겠지만, 토니 입장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다. 토니는 다른 멤버들의 생존을 알지 못하며, 같이 팀을 이뤄 싸우던 동료들이 사라졌고,[232] '''자식처럼 대하던 10대 히어로는 자신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라졌다.''' 초면이었던 이들의 죽음은 어떻게든 극복한다고 쳐도, 토니가 어른으로서 책임감과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피터를 지켜주지 못했으니, 크나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사라져 가는 사람들을 멍하게 쳐다보던 중 피터의 목소리를 듣고 돌아볼 때, 말로는 괜찮을 거라고 다독여주지만 표정은 절망감에 차 있었다.[233]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1,400만번 이상의 루프를 들여다 본 끝에 결단을 내려 '''타임 스톤과 맞바꿔서 토니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이는 닥터의 계획 상 토니가 살아 있어야만 타노스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되므로 토니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해 주어야 할 역할이 있음을 암시한다.
참고로 현재 토니는 지구에서는 행방불명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 브루스도 행선지를 말하기 전에 헤어져 버렸고 페퍼에게도 돌아가지 못할거 같다는 인사밖에 남기지 못했다.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 역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행방불명 되어버렸다고 알고 있는 상태이며 완다와 몰래 만나던 비전 역시 토니 스타크가 실종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무슨 일이 벌어졌단 것을 알게되고 움직이려고 하지만 그 순간 습격이 시작되었다. 다만 지구에 있는 멤버 중 토르와 로켓이 살아았고 이 둘은 가오갤 멤버가 타이탄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이 구출될 수도 있다...는 아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타이탄으로 가게 된 시점은 로켓과 그루트가 토르를 따라 니다벨리르로 떠난 뒤, 가모라가 타노스에게 잡혀가고 네뷸라가 타이탄으로 오라는 무전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우주선 베나타로 송신한 뒤였다. 즉, 로켓과 토르는 나머지 가오갤 일행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보인 베나타는 타이탄도 아니고 어느 우주에서 표류중이다. 우주선에 연료가 떨어져 그저 우주에 떠다니는 신세가 됐으니 타이탄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음은 확실하다.
4.5. 어벤져스: 엔드게임
연료와 산소가 모두 동난 우주선 베나타에서 네뷸라와 보드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그리고 처음 공개되었던 예고편에 나온 것처럼 파손된 아이언맨 슈트 헬멧에 자신의 유언 영상을 남긴다.[234] 영상이 종료된 뒤 바로 옆에 누워 잠이 들고, 네뷸라가 그를 들어서 베나타의 조종석에 눕혀준다. 그런데 얼마 후 휘황찬란한 주황빛이 잠들어 있던 토니를 비춘다. 이 빛으로 인해 잠에서 깬 토니가 눈을 뜨자 모습을 드러낸 건 바로 캡틴 마블이었다. 캡틴 마블의 쿠키 영상에서 어벤져스를 만난 후 토니의 조난에 대해 알게 되어 구조하러 온 것.[235]
작동하지 않는 베나타를 캡틴 마블이 직접 운반해서 지구에 도착하고, 토니는 어벤져스 본부로 무사히 귀환하게 된다. 생존한 멤버들과 페퍼와의 재회도 잠시, 본인이 이 거대한 비극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지고 이윽고 자신이 피터를 구하지 못했다고 캡틴에게 고백한다.[236] 이에 캡틴은 '우리'가 구하지 못한 것이라고 위로한다. 어벤져스 본부로 들어가고 나서 토니는 우주에서 오래 표류한 후유증으로 인해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링거를 맞으면서 대화한다.[237] 캡틴은 "타노스와 싸워 본 너는 뭐 아는게 없냐"면서 타노스의 행방을 토니에게 묻지만, 토니는 "누가 그래? 싸움거리도 못 되었어"라며 자조한다.[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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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질 거라고 했어. 그랬더니 자넨 '지더라도 함께 진다'고 말했지. 그래서 어떻게 됐나? '''우린 졌고, 자네는 거기 없었지.'''
그러다 토니는 자신은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고 있었다면서 예전에 자신이 말했던 것처럼 강철 슈트들로 지구를 보호해야 했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분노한다. 캡틴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 죄책감, 타노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냉정함을 잃은 토니는 자신의 링거를 뽑아 버리고 일어서 아크 리액터까지 가슴에서 뜯어내 "내가 너희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이제 아무것도 없다"면서 거의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고 말하는 듯한 귀기서린 기세로 캡틴에게 가져가라고 막무가내로 떠넘긴다.[240] 울분을 토하던 중 몸이 많이 쇠약해져 있던 탓에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지게 된다. 결국 배너가 쓰러진 토니에게 진정제를 주사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타노스의 행방을 추적하여 우주로 갔지만 쇠약해진 그를 처단한 것 이외에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온다.[241]특히 네놈한테 줄 건 없어. 실마리도, 전략도, 어떤 선택도... 신뢰도 못 줘, 이 거짓말쟁이야. '''(가슴에서 아크 리액터를 떼어주며) 이거나 받아. 놈을 찾으면, 이걸 입고, 꼭꼭 숨어.'''[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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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년 후, 토니는 시골에서 페퍼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 모건[242] 과 함께 모든 걸 뒤로 한 채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243] 그러던 어느 날 양자 영역에서 5년 만에 탈출한 스콧과 함께 나타난 캡틴과 나타샤가 시간 여행에 관한 도움을 요청하러 토니의 자택을 방문한다.
하지만 토니는 이미 헛된 일이고 그들이 말하는 계획은 말도 안 된다며 거절한다.[244] 그렇게 동료들을 떠나보낸 토니는 홀로 설거지를 하던 도중 피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회한에 잠기고 난 뒤,[245]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프라이데이를 시켜 스콧의 가설을 검증해 보는데,[246] 자신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여겼었는지 오래 걸릴 거라고 하면서 큰 관심도 안 보였지만 10초도 안 돼서 시뮬레이션에 너무 쉽게 성공하자 놀란 나머지 그대로 주저앉는다.[247] 그후 모건을 데리고 침실에서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248] 페퍼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데, 연구 자료를 호수에 던져 버리고 잠이나 잘 수도 있다는 토니의 말에 페퍼는 "그런다고 진짜 쉴 수 있을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스콧: (중략) 모처럼 다 되돌릴 기회가 찾아왔는데, 그걸 못 하겠다고요? 도대체-
토니: '''그래, 스콧. 난 못 하네.'''
결국 페퍼와의 대화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토니는 어벤져스 본부로 찾아와 캡틴을 만난다.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며 "스톤을 찾으러 가는 건 좋은데, 그 전에 자살행위가 되어버리는 건 막고 가야지 않겠어?"라며 완성된 시공 GPS를 보여준다. 그리고 차 트렁크에서 비브라늄 방패를 꺼내 캡틴에게 직접 채워준 뒤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249] 시간여행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무리한 멤버들은 4개 조로 나뉘어 각자 다른 시간대로 떠나게 된다. 토니는 캡틴, 브루스, 스콧과 함께 2012년 뉴욕 사태의 시기로 이동한다. 캡틴은 마인드 스톤이 박혀 있는 치타우리 셉터를 찾아 스타크 타워로, 브루스는 타임 스톤을 회수하러 뉴욕 생텀으로 향한다. 한편 토니는 스콧과 함께 스페이스 스톤을 회수하기 위해 스타크 타워 꼭대기로 진입하고 쉴드 보안요원으로 변장한다. 거기서 과거의 캡틴의 뒷태를 지켜보며 무전으로 현재의 캡틴에게 농담으로 엉덩이 드립을 날린다.
그리고 앤트맨더러 과거의 자신의 아크 리액터를 고장내 부정맥으로 쓰러지게 만들도록 한 다음[250] 그가 쓰러져 혼란해진 틈을 타 테서랙트를 회수하는 데 성공...하는가 했는데, 하필 임무를 마친 뒤 피자 좀 먹고싶다며 욕심을 부려 계단쪽으로 가다 타워에서 내려오던 2012년의 헐크와 부딪혀[251] 크게 날아가고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놓쳐 버린다. 이 여파로 인해 가방에서 테서랙트가 튕겨져 나와 하필 혼란으로 인해 감시가 소홀해진 2012년의 로키의 앞에 떨어지고, 로키는 이때다 싶어 곧바로 그걸 주워들고 잽싸게 공간이동해 도망간다.[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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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터를 빼내는 데 성공한 캡틴과 만나 1인당 시간여행 한 번 분밖에 남지 않은 핌 입자로 어떻게 테서랙트를 찾아야 할지 의논하던 중, 더 이전 시간대로의 여행을 생각해낸다. 그 시간대는 바로 1970년[254] 쉴드의 뉴저지 본부로, 이 당시 이곳에는 테서랙트와 핌 입자가 동시에 존재했기 때문이다.[255] 스콧은 핌 입자를 찾지 못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토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셉터를 스콧에게 넘긴 후 캡틴과 함께 1970년 뉴저지로 이동한다.Do you trust me?
토니: 날 믿는가?[253]
I do.
캡틴: 그래.
캡틴이 행크 핌에게 방사능 택배가 와서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거짓 전화를 걸어 그를 유인한 뒤 핌 입자를 빼돌리는 동안 자신은 아이언맨 장갑의 레이저로 금고 문을 따 수월하게 테서랙트를 다시 회수하는데, 테서랙트를 주변에 굴러다니던 가방에 집어넣고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뜨려던 순간 아르님 졸라를 찾던 한 남자와 마주하는데, 그는 바로 토니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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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숙한 곳에서 온갖 감정이 솟구쳐 올라 순간적으로 기껏 찾은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두고 나갈 뻔할 정도로 침착함을 잃은 토니는 이윽고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의 이름이 뭐냐고 묻는 아버지에게 ‘하워드 포츠’라고 둘러대서 소개한 뒤 대화를 나누며 밖으로 나오게 된다. 토니는 MIT에서 온 방문객인 척 하며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하워드는 토니에게 아내가 아들을 임신했다는 근황 이야기를 꺼내 든다. 하워드는 자신이 아빠가 될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걱정하고 이에 토니는 자신도 서툰 아빠라 지금 키우면서 배우고 있다는 부모의 입장과, 원래 사랑을 못 받아도 알아서 크는 법이라는 자식의 입장을 함께 이야기해 준다.
이때 하워드가 아들이라 아쉽다고 말하고 이에 토니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데, 대답은 '자신과 닮을 것 같아서'.[256] 토니는 하워드에게 (자신이 과거에 하워드로부터 들었던) "아무리 많은 돈과 황금이 있더라도 1초의 시간도 살 수 없다"[257] 는 조언을 하고,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여 작별 인사를 할 겨를조차 없었던 자신의 아버지에게 뒤늦게나마 감사의 말을 하고 헤어진다.[258] 그리고 70년대의 행크 핌을 속인 뒤 그의 실험실에 잠입하고 핌 입자를 탈취하여 미리 빠져나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캡틴과 함께 탈취한 핌 입자를 사용해서 현재의 뉴욕으로 무사히 복귀한다.
토니는 기지로 돌아왔고 나머지 동료들도 무사 귀환했지만 소울 스톤을 위해 희생된 블랙 위도우만이 귀환하지 못해 모두가 슬퍼한다. 그러나 희생당한 사람들을 살리자는 결의로 토니가 동료들이 성공적으로 회수한 스톤을 자신이 직접 만든 인피니티 건틀릿에 부착한다. 누가 핑거 스냅을 해서 희생된 사람들을 살릴지를 두고 옥신각신하지만 가장 강력한 육체를 가지고 감마선에 내성이 있는 헐크가 건틀릿을 착용하고 핑거 스냅으로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스톤의 힘 때문에 헐크의 오른팔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못쓰게 됐는데, 그나마 상처가 더 심해질 뻔한 것을 토니가 나노 입자 냉각 스프레이를 팔 전체에 대량으로 뿌려서 막아준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현재의 네뷸라로 변장하고 있었던 과거의 네뷸라가 연 양자 터널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현재의 뉴욕에 도착한 과거의 타노스와 그의 함선이 어벤져스 본부에 무자비한 폭격을 가하면서 본부가 파괴된다. 잔해에 깔린 다른 동료들과 달리 무사했던 토니는 캡틴을 발견하고 그를 일으켜 토르가 타노스를 먼발치에서 노려보고 있는 곳으로 간다.[259]
셋은 힘을 합쳐 타노스에게 맞서 3:1로 전투를 벌이지만 토르의 스톰브레이커와 묠니르의 에너지를 받아 쏜 유니빔조차 타노스의 진격을 막지 못해 타노스와 접근전에 들어가고 토르가 스톰브레이커로 쳐날린 묠니르에 고기방패로 쓰이면서 잠시 정신을 잃고 기절하고 만다.[260] 이어서 토르도 나가떨어지고 결국 남은 캡틴조차 묠니르를 이용하여 잠시 우세를 보이나 싶었으나 결국 쓰러진다.
다시 일어선 캡틴이 타노스와 그의 군대들과 대치하고 있을 때 '''헐크의 핑거 스냅으로 돌아온 히어로들과 와칸다의 군대, 아스가르드의 전사들과 마법사들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게이트를 통해 나타난다.''' 그렇게 지구의 히어로들과 타노스 군단의 모든 것을 건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고, 토니는 전투 중 컬 옵시디언의 기습으로 위기에 처하나 앤트맨의 기습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살아 돌아온 피터와 마주하게 된다.
피터가 특유의 수다쟁이 본능으로 그동안 있었던 일에 관해 얘기하지만, 말을 끊고 격하게 안아주며 매우 기뻐한다.[261]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그가 말했던, 어벤져스가 승리할 단 하나의 가능성이냐고 묻지만 스트레인지는 말을 아낀다.[262]
건틀릿을 차지하기 위해 양 진영이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던 중에 타노스에게 건틀릿이 넘어가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토르와 캡틴이 자격 있는 자만이 들 수 있다는 묠니르를 이용해 타노스의 힘을 빼고 스톰 브레이커를 타노스의 가슴팍에 박아넣으려하나 타노스는 힘으로 기어코 둘을 털어버린다. 다행히 우주에서 날아온 캡틴 마블이 난입하여 힘에서 타노스가 크게 밀리면서 승리의 추가 어벤져스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런데 노련한 타노스가 건틀릿에 박혀 있던 파워 스톤만 분리하여 왼손에 쥐고 그 힘을 담은 펀치로 캡틴 마블을 강타하여 날려 버리고 만다.
타노스의 임기응변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닥터 스트레인지를 쳐다보는데,[263] 이때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저 손가락 하나를 편다.[264] 파워 스톤의 힘으로 캡틴 마블을 제압한 타노스는 파워 스톤을 다시 건틀릿에 장착하고 스냅을 시전하고자 했으나, 토니가 홀로 타노스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두 사람의 힘의 격차는 너무나 컸고, 토니를 어린아이마냥 쉽게 떼어낸 타노스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나는 필연적이다.(I am inevitable.)'''"라는 말과 함께 기어코 손가락을 튕기나, 건틀릿에서는 둔탁한 금속음만 날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토니가 만든 인피니티 건틀릿은 아이언맨 슈트와 같은 나노 입자 재질이라 토니가 타노스와 싸우던 와중에 슈트의 장갑을 인피니티 건틀릿 형태로 변형하고 모든 스톤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떼어 옮겨 자신의 손에 붙여 놓았던 것.[265][266][267]
토니는 타노스의 발언을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대사로 맞받아치며 손가락을 튕긴다. 이 스냅으로 타노스의 군대가 타노스를 마지막으로 전부 먼지로 분해되어 소멸하고 격렬했던 전투는 어벤져스의 승리로 끝난다.'''AND I... AM... IRON MAN.'''
'''그럼... 나는... 아이언맨이다.'''[268]
[269]
4.5.1. 결말과 이후
아이언맨의 죽음 테마 - You did Good
하지만 타노스도, 헐크도 견뎌내지 못하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핑거 스냅의 반동을 (오른팔을 제외하고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있다고는 하나) 고작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토니는 스냅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반신이 대부분 시꺼멓게 타 버렸고, 말 그대로 '''꺼져가는 생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270][271] 핑거 스냅 이후 비틀거리던 토니는 근처 잔해까지 간신히 걸어간 후 맥이 풀린채로 주저앉아버린다. 얼마 뒤 가장 먼저 절친 로드가 와서 말없이 뺨을 어루만져 주고, 곧이어 소중한 제자였던 피터가 와서 울먹이며
이후 토니 앞에 오열하며 쓰러지고 페퍼가 와서 피터를 일으킨 뒤 오열하는 피터를 로드에게 맡긴 후 페퍼가 토니에게 말을 건다.Mr. Stark. Hey... Mr. Stark, Do you hear me? It's Peter. Hey... We won. Mr. Stark. We won, Mr. Stark. We won and you did it... I'm sorry...Tony...
피터: 스타크 아저씨? 아저씨! 스타크 씨, 제 말 들려요? 저 피터에요. 아저씨, 우리가 이겼어요. 스타크 씨? 우리가 이겼다고요, 아저씨. 우리가 이겼어요. 해냈어요, 아저씨가 해냈다고요... (울먹이며) 죄송해요... 토니 아저씨...[272]
이 말을 들은 토니는 페퍼에게 희미하게나마 마지막 웃음을 건네면서 동시에 사별하고 혼자 남을 페퍼가 안타까운 듯 눈물을 맺고 페퍼는 애써 마주 웃어주며 토니에게 역시 마지막 말을 남긴다.페퍼: 토니.
(Hey.)
토니: 안녕, 페퍼...
(Hi, Pep...)
페퍼: 프라이데이?
(Friday?)
프라이데이: 생명징후 위독함.
(Life functions Critical.)
[image]페퍼: 토니, 나 좀 봐. 우린 괜찮을 거야. '''이제 쉬어도 돼.'''
(Tony, Look at me. We're gonna be okay. '''You can rest now.''')[273]
'''이 말을 듣고 토니는 안심한 듯 사랑하는 사람들[274] 앞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275] 담담함을 유지하던 페퍼는 끝내 울먹이며 뺨에 입을 맞춘 뒤, 죽은 토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낀다. 토르는 아무 말도 없었지만 슬픈 표정으로 토니의 죽음을 지켜보고, 캡틴은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다. 그리고 그가 숨을 거두며 그의 심장과도 같았던 아크 리액터도 페퍼의 말을 듣고 안심하는 듯 깜빡이다가 마침내 꺼진다.[276][277]
[image]Tony Stark: Everybody wants a happy ending, right? But it doesn’t always roll that way. Maybe this time. I’m hoping if you play this back, it’s in celebration. I hope families are reunited, I hope we get it back, and something like a normal version of the planet has been restored. If there ever was such a thing. God, what a world. Universe, now. If you told me ten years ago that we weren’t alone, let alone, you know, to this extent, I mean, I wouldn’t have been surprised. But come on, you know? That epic forces of darkness and light that have come into play. And, for better or worse, that’s the reality Morgan’s going to have to find a way to grow up in. So I found the time and I recorded a little greeting, in the case of an untimely death. On my part. I mean, not that, death at any time isn’t untimely. This time travel thing that we’re going to try and pull off tomorrow, it’s got me scratching my head about the survivability of it. Then again, that’s the hero gig. Part of the journey is the end. What am I tripping for? Everything’s going to work out exactly the way it’s supposed to.
모두들 해피 엔딩을 원하지, 그렇지? 그렇다고 항상 잘 풀리는 건 아니지만. 이번이 그럴려나. 이걸 축하연을 하면서 재생하고 있으면 좋을텐데. 나는 가족들이 재결합하고, 우리 모두가 돌아와서, 뭐랄까, 통상판 지구같은게 돌아오면 좋겠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말이야. 맙소사, 이 세상을 좀 봐. 이젠 우주인 이 세상을. 만약 누군가 내게 10년쯤 전에 이 정도까진 아니라도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고 알려줬다면, 이렇게 놀라진 않았을텐데. 그런데 참 나, 이것봐. 장대한 어둠과 빛의 힘이 펼쳐지고 있잖아. 좋건 나쁘건, 모건은 그런 현실 속에서 성장할 방법을 찾아야겠지. 해서, 예기치못하게 죽을지도 모르니까, 잠깐 시간을 내서 이걸 녹화하러 왔어. 내 말은, 꼭 그렇다는건 아니고, 가는데 순서 없다잖아. 내일 하려고 하는 이번 시간 여행말인데, 제대로 될지 걱정돼서 머리가 깨질 것 같거든. 뭐, 히어로가 하는 일이란게 다 그렇지. 여정에는 항상 끝이 있기 마련이고. 내가 망설일 이유가 뭐 있겠어? 모든 일이 반드시 그래야됐던 것처럼 해결될 거니까.[278]
[279]
아이언맨 장례식 테마 '''"The Real Hero (진짜 영웅)"''''''I love you three thousand.'''
'''3000만큼 사랑해.'''[280]
이후, 과거로부터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 혹은 그 외 요소에 의한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여 시간 여행 작전을 시작하기 전날에 미리 찍어 놓은 그의 유언 영상이 별장에서 상영된다. 엔드게임에 참전한 모든 동료들과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281] 화환 위에 올려진 구형 아크 리엑터가 호수 위를 떠가는 장면을 끝으로,[282] 장장 11년을 걸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열어준 개국공신이며, MCU를 넘어 마블 실사영화 역사의 산 증인이었고, 캡틴과 함께 어벤져스를 지휘해온 또다른 리더였던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마침내 영웅인 아이언맨으로서의 영웅적 모습과 인간으로서의 토니 스타크 본연의 모습 사이의 충돌을 극복하고, 진정한 영웅으로서 전 우주의 생명들을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 구원하여 책임감의 무게에서 해방됨으로써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한 안식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가 사망하는 엔드게임의 결말을 분기점으로, 인피니티 사가는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삭제된 장면 중에서는 토니가 소울 스톤 내부의 소울 월드를 체험하고, 희생을 선택한 토니를 어른이 된 모건[283] 이 용서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시사회 평이 좋지 않아 결국 잘려버리고 말았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모건 대신 호 인센을 넣었다면 그야말로 완벽했을 거라며 아쉬워했다.
여담으로 타임 스톤으로 토니를 되살리면 되지 않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불가능하다.'''[284] 핑거 스냅을 한 타노스와 헐크의 상처는 영구적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제작진들이 밝혔기에 당연히 토니가 아이언맨 슈트를 건틀릿화해 핑거 스냅을 쓴 순간 토니는 '''사실상 사망을 피할 수가 없었다.'''[285] 비슷한 맥락으로,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제물로 바쳐진 나타샤 또한 살아돌아오지 못했다.
토니가 숨을 거두자 호크아이를 필두로 모든 히어로들이 한쪽 무릎을 꿇으며 경의를 표하는 삭제된 장면이 있었다. 장례식 씬과 겹치는 관계로 삭제된 듯.
4.6.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mage]
[286]
토니는 이제 '''완전히 죽었기 때문에''' 페이즈 3의 마지막인 본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 다시는 그 어떤 작품에서도 영영 돌아오지 않겠지만[287] , 작중에서 내도록 토니의 영향력이 드러나는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사실상 전 인류가 인정하는 세계의 영웅으로 자리잡았다.'''어디를 가든 그 분의 얼굴이 보여요.
Everywhere I go, I see his face.
'''보고 싶어요...'''
I just really miss him.
토니의 지인들과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며 미드타운 고등학교에서 사망하거나 은퇴한 히어로들을 소개할 때 맨 처음으로 등장하고, 당장 스파이더맨을 '차세대 아이언맨' 취급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계속해서 잡히며, 도시와 동네에 벽이란 벽엔 죄다 아이언맨의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을 정도.[288] 심지어 비행기 기내 영화 서비스에 토니 스타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까지 있는 모습이 나온다.
스파이더맨 활동을 중지하고 학교 행사로 베네치아로 온 피터는 닉 퓨리에게 스타크가 남겼다고 하는 안경[289] 을 받게 되고, 그 안경을 통해 인공지능 E.D.I.T.H.와[290] 접촉, 토니가 남겨둔 시스템에 접근할 권한을 얻는다. 전 세계의 전자기기를 간단히 해킹하는 정보시스템부터, 수많은 전투 드론의 제어권까지.
하지만, 피터는 조작 실수[291] 로 반 친구를 죽일 뻔 하고, 이후 엘레멘탈즈와의 전투에서 몇번이고 부족함을 느끼면서 결국 자신보다 훨씬 영웅적이며 현명한 '''어른'''인 쿠엔틴 벡, 미스테리오를 신뢰하게 되고, 토니가 안경을 자신에게 맡긴 이유는 '''다음 아이언맨에게 넘겨주길 바래서'''였다고 판단해 미스테리오에게 권한을 통째로 넘겨준다.
마지막으로 해피 호건과 피터 파커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피터가 자신이 가는 모든 곳에서 토니의 얼굴을 본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해피 또한 토니가 그립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누구도 토니를 대신할 수 없다. 설령 토니 본인이더라도''', '''토니는 늘 자기가 한 행동에 후회를 해왔지만 널 선택한 것 만큼은 후회한 적이 없었다'''라며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여담으로 비행기 내에서 새 슈트를 짜내는 피터의 모습이 토니와 판박이. 게다가 해피 호건이 음악을 틀어야겠다며 트는 음악이 AC/DC의 Back in Black.[292] 이 장면 전체가 아이언맨1의 오마주인 셈이다.
사실 MCU에서 벤 삼촌의 죽음이 묘사된 적이 없는데, 그 대신 MCU에서는 토니의 죽음이 피터에게 벤의 죽음과 같은 영향을 끼친 듯하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처럼.
다만 토니가 남긴 유산도 한편으로 문제인 것이, "이디스"가 고작 16살 소년에게 쥐어지기에는 너무나 강력한 시스템이라는 것.[293] 작중 드러나는 이디스의 무인 드론들은 어지간한 슈퍼 빌런들은 가볍게 능가하는 위력을 가진다.[294] 토니가 피터를 한 명의 히어로로서 믿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피터를 믿고 맡겼을 유산이겠지만, 그 위력을 보면 소년이나 히어로를 떠나 한 개인이 소지하기에는 너무나 강력한 위력으로 보인다는 것. 이에 대해 작중 해피 호건이 말한 ''''토니는 항상 실수를 하며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었다.'''' 라는 대사와 매치시키는 팬들도 있다.
빌런인 미스테리오의 탄생 원인을 벌처에 이어 '''또''' 제공했다. 본래 시빌 워에서 자신의 트라우마 치료로 시연한 B.A.R.F은 쿠엔틴 벡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토니는 그 시스템에 B.A.R.F, 구토라는 모욕적인 이름을 붙이고 6억 달러 들여서 만든 트라우마 치료기라고 대중 앞에 소개했다. 자신의 기술에는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항의하는 쿠엔틴 벡을 정서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해고한 것. 미스테리오의 팀원들이 그렇게 토니에게 원한관계가 있는 이들의 모임이었고, 그 중에는 과거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직원이었고 오베디아에게 갈굼당하던 윌리엄 긴터 리바도 있었다.
다만 전작에 비하면 빌런 제공의 측면에서의 비판은 적은 편이다. 철저히 생계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범죄에 손을 댄 벌처와는 달리 쿠엔틴과 동료들은 자신들의 명예를 위한 속임수를 위해 행동하는 치졸한 인간군상이었기 때문.[295] 게다가 B.A.R.F. 라고 농담삼아 별명을 붙인건 토니의 경솔함이긴 했지만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은 사실 교차검증되지 않은 쿠엔틴 본인의 주장이라 실제로 토니가 단순히 정신적인 이유로만 해고 했을지는 정확히는 모르는 일.[296]
사실 윌리엄이 토니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당한 일이 없는 것처럼 이번 작의 빌런들은 '토니 스타크의 그림자에 가려진 능력자들의 모임'에 가깝다. 그 무리 중에서 직접적으로 토니에게 제재를 당한 쿠엔틴 벡의 행동 원리 역시 사실상 자신을 추앙받는 존재로 만들기 위한 명예욕이며, 그를 위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주저없이 희생시키려 들었다. 물론 이게 토니의 선견지명이라 한들, 도화선에 불을 붙인건 어쨌든 토니 스타크 본인이지만. 사실 벌쳐의 경우도 솔직히 토니가 문제가 아니라 토니가 그냥 믿고 임명한 데미지 컨트롤이 문제였다.
그 외에도 중반부 본심을 드러낸 미스테리오의 환각으로 간접적으로 등장. 이 때 미스테리오는 토니의 유해가 MK.46 슈트[297] 를 입고 무덤을 뚫고 나오는 환상을 보여주면서 너 때문에 토니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말하면서 피터의 감정을 후벼파는데, 이때 나온 토니의 모습이 마블 좀비즈를 떠오르게 한다.[298]
여담으로 케빈 파이기가 "토니의 죽음은 파 프롬 홈 뿐만 아니라 이후 영화들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인한 이상 MCU에서 가장 큰 이벤트였던 인피니티 사가의 사실상 진주인공이었던 만큼 출연은 없어도 이후 영화들에서도 본작에서와 비슷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5. 이후
5.1. 블랙 위도우
작중 시간대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라서 본인 역할로 등장할 것으로 추측되나 최근 소식에 의하면 시빌워의 편집된 영상을 활용할 것이라고 한다.
5.2. 완다비전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토스트기가 나오면서 아이언맨의 효과음이 나온다.
어벤져스 2에서 완다의 집에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가 떨어진걸 반영한듯 하다.
이후,7화에서 어린 완다의 집에 본인의 이름이 적힌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이 장면은 토니가 아이언맨 1에서 토니가 쓰러지면서 텐 링즈가 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를 목격하는 장면을 오마주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