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선수 경력

 


'''트라웃의 연도별 시즌 일람'''
'''-'''

2009~2015년

2016년
1. 프로 데뷔 이전
2.1. 2009 시즌
2.2. 2010 시즌
2.3. 2011 시즌
2.4. 2012 시즌
3.1. 2011 시즌
3.2. 2012 시즌: 신인왕 & MVP 2위 & SS & AS
3.3. 2013 시즌: 2년 연속 MVP 2위 & SS & AS
3.4. 2014 시즌: 2전 3기 끝에 MVP & SS & AS MVP
3.5. 2015 시즌: MVP 2위 & 4년 연속 SS & 2년 연속 AS MVP
3.6. 2016 시즌: 2번째 MVP & 5년 연속 SS & AS
3.7. 2017 시즌 : MVP 4위 & AS
3.8. 2018 시즌 : MVP 2위 & AS & SS
3.9. 2019 시즌 : 3번째 MVP & AS & SS
3.10. 2020 시즌
3.11. 2021 시즌


1. 프로 데뷔 이전


Q: “당신이 평가했던 고등학생 중 브라이스 하퍼를 제외한 최고의 재능은 누구였나?”

키스 로: “물론 우리가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것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마이크 트라웃이 될 것이다.” #

Q: “살면서 받았던 최고의 조언은 무엇인가?”

트라웃: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항상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라. 나는 북동부에서 컸는데, 사람들은 그건 야구하는 사람들에게 불리한 점이라 말했다.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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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밀빌에서 태어난 마이크 트라웃은 3남매 중 막내로, 아버지인 제프 트라웃, 어머니인 데비 트라웃, 누나인 틸 트라웃(부동산업자) 그리고 형인 타일러 트라웃과 함께 자랐다.#
Babe Ruth League의 Cal Ripken Baseball에서 야구를 시작한 트라웃은 아버지 제프 트라웃이 1983년 5라운드(2루수)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야구 선수여서 그런지 일찍부터 리틀 리그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1] 가을에는 쿼터백으로 풋볼을 했고, 겨울에는 농구 선수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잘 하는 것과 가장 사랑한 것은 야구였다.### 리틀 리그 시절엔 주로 유격수를 보면서 그의 우상인 데릭 지터의 등번호인 2번을 달았다가,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1번으로 바꿔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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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에 투수와[2][3] 유격수로 활약하다가 졸업반 때 에인절스의 북동부 스카우트 그렉 모하트의 권유로 외야수로 전향한 후, 그 해 21경기에서 18홈런을 쳐내며 뉴저지 고등학교의 기록을 새로 썼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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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자 5툴 플레이어로서 1라운드 상위급 재목이라고 주목받았다. 또한 이 당시 이미 미키 맨틀의 재림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기사도 있다.#

하지만 트라웃은 당시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기로 구두 계약을 한 상태였고,[5][6] 지역 아마추어 야구리그의 풀이 얕아서 스카우트들에게 기피되는 뉴저지주 출신이므로[7][8] 스카우트들이 트라웃의 방망이 실력이 보이는 스탯 그대로인지 의문을 품어 주목도가 다소 떨어졌고, 플러스인 외야 수비가 프로 데뷔를 할 때까지 과연 이어질지 의심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게다가 트라웃의 에이전트가 계약금을 350만 달러나 요구한다는 소문까지 돌아[10][11] 더욱 기피대상이 되었다.# 더군다나 그 해에는 하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다른 내로라 하는 거물급 유망주들을 부끄럽게 하던 상황이라.(...)[12] 투수 유망주 층이 두터웠던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중하위권 픽으로 예견되었다. 물론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과 백 그라운드도 훌륭해 북동부 지역의 스카우트들에게는 인기가 매우 좋았다. 그 중 한 명이 에인절스의 북동부 지역 담당 스카우트인 그렉 모하트였다.
그리고 2008년 뉴저지주 밀빌을 방문한 모하트는 눈을 믿지 못할 정도의 일을 겪었다. 그의 눈에 비친 16살의 나이로 유격수와 투수를 병행하고 있는 트라웃은 고민할 것도 없이 미키 맨틀 그 자체였다.[13] 모하트는 "트라웃이 걸어 나왔을 때, 그는 미키 맨틀처럼 보였다. 그는 동일한 체구를 가졌다. 그는 32인치에 조금 부족한 나무 배트와 간결한 스윙으로 안타를 쳤다." 라고 회고했다. 트라웃이 17살일 때 모하트가 작성한 스카우팅 리포트의 신체 타입란에는 NFL 풋볼 선수라고 적혀 있었고, 오클랜드의 스카우트는 브라이언 울라커라고 적었다.##[14]
모하트는 첫 만남 때 10일 동안 트라웃을 지켜보았는데, 그의 스윙을 겨우 몇 번 본 것만으로도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또한 트라웃의 경기를 지켜본 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트라웃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그는 파워가 강한 애들은 널렸고, 빠른 애들도 널렸지만, 강하고 빠른 소년은 거의 없는데 트라웃이 바로 그 경우라고 하였다.# "트라웃은 장타력은 물론 타석에서의 중심 이동과 스윙 스피드가 좋고 선구안도 뛰어나 상대 투수가 자신을 어떻게 공략하는지를 기억하고 있다가 타격 방식을 조절하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라고도 평가했다.[15]
트라웃의 가장 큰 재능은 스피드였다. 미식축구에서 스피드를 평가할 때 40야드(펀트의 평균 거리)를 측정하는 것처럼 야구에서는 60야드(홈에서 2루까지의 거리) 기록을 재는데 트라웃은 그 떡 벌어진 몸으로 6.4초를 기록했다(ML 평균 6.9~7.0초).[16] 당시 모하트가 작성했던 스카우팅 리포트(Scouting report)를 보면 "트라웃은 우타자이지만 타석에서 1루까지 단 4초(다른 기사에서는 일관되게 3.9초를 찍었다고 한다) 만에 주파할 수 있는 빠른 스피드가 있다." 라며 80점 만점에 80점을 주었다. 메이저 리그의 스카우팅 점수에서 가장 높은 80점을 받는 기준은 타격 후 1루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경우에는 좌타자가 3.90초, 우타자가 4.00초다.# 위와 같은 사항을 체크한 모하트가 트라웃에게 매긴 종합 점수(OFP)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보 잭슨에게 주었던 72점이었다. 스카우트들이 많이 쓰는 평가법 중에는 20-80 스케일(50이 메이저 리그 평균)과[17] 함께 OFP(Overall Future Potential)가 있다. 20/80 스케일이 항목별 평가라면 OFP는 종합 평가로, 40에서 49는 벤치 멤버, 50에서 65는 준수한 정규 멤버, 66에서 80은 스타급 선수로 나뉜다. 정말 좋은 유망주들도 포인트를 받아봐야 60 포인트 초반에서 50 포인트 후반이다. OFP 50포인트 후반이라면 1라운드에 잡아도 된다고 여겨진다.# 이렇듯 트라웃의 72점은 명예의 전당급에 해당되는 수치였다. 하지만 당시 대부분의 팀들은 트라웃에 대해 잘 봐줘야 1라운드 후반급으로 평가했고, 이를 아는 모하트는 72점으로 보고하면 정신이 나갔다고 할까 봐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67점에서 69점 정도로 하향한 수치를 보고했다고 회고했다.##[18]
그럼에도 에인절스의 스카우팅 팀은 발칵 뒤집혔다. 유망주 비교 분석가인 제프 매리노프와 에인절스의 스카우팅 디렉터인 에디 베인(현 보스턴 스카우트 특보)이 트라웃을 보러 한걸음에 달려왔다.[19] 베인이 지켜본 경기에서 트라웃은 죽을 쒔지만 그는 환한 웃음과 함께 돌아갔다. 드래프트 계획을 확정한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이름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바로 아래에 적었다. 1라운드 24순위와 2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트라웃을 사실상 1순위 목표로 정한 것이다.
에인절스 수뇌부가 트라웃의 부진한 경기를 보고도 기분 좋게 돌아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시 열일곱 살이었던 트라웃이 경기 내내 한 순간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데다 높게 솟은 내야 팝 플라이를 친 후 3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그 이유였다. 에인절스는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가 저런 태도까지 가지고 있다면 절대로 실패할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보 잭슨의 운동 능력과 함께 모하트가 바란 성실했던 아버지 제프 트라웃의 모습까지 트라웃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모하트의 스카우트 인생을 건 강력한 주장과[20] 위에서 본 것처럼 제프 매리노프와 에디 베인이 트라웃을 보러 온 경기에서 트라웃은 세 차례 모두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고, 방망이에 공을 제대로 맞추지를 못했다.[21] 이를 지켜봤던 제프 매리노프는 훗날 이렇게 증언했다. "모하트는 트라웃이 최고라고 치켜세웠죠. 제가 관전했던 경기에서 세 번의 뜬공으로 물러났었습니다. 전 모하트에게 '저 친구는 공을 맞히는 연습부터 해야 되겠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모하트는 트라웃의 타격 자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저에게 이러더군요. ''''이 녀석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갑니다.''''라고 말이죠." #[22] 참고로 트라웃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고 모하트에게 들은 사람은 제프 매리노프가 처음이 이나다. 모하트는 에디 베인에게 트라웃을 처음 소개할 때, "내년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뉴저지에 있는 녀석을 잡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베인은 웃었지만 확실히 트라웃의 이름은 그의 머리에 박히게 되었다.#
2009년 드래프트 직전, 업계에서 본 트라웃의 위상에 대해서는 6월 6일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다.#
<color=#373a3c> '''미래에 충격을 줄 2009 드래프트 클래스 톱 50'''
'''개요:''' 확실하게, 아래의 리스트는 선수들이 선택될 순위를 예측한 것이 아니며, 모의 드래프트 부류도 아니다. 이것은 스카우트들, 크로스 체커들,[23] 스카우팅 디렉터들 그리고 프론트 오피스 직원들과의 수많은 대화로 탄생한 랭킹으로서, 재능을 기초로 최대한의 한계치와 거기에 도달할 가능성을 종합한 랭킹이다.
'''16위.''' 마이크 트라웃, 외야수, 밀빌 고등학교 (뉴저지)
'''장점:''' 그는 드래프트에 나선 훌륭한 고등학교 선수 중 하나로서, 플러스 등급의 스피드와 장차 더욱 강해질 가능성을 가진 괜찮은 파워를 지니고 있다. 그 소년은 또한 현저히 뛰어난 메이크업을[24] 지녔다.
'''단점:''' 그가 경쟁한 곳의 질 때문에, 타격에 대한 약간의 의문이 있다. 그의 파워는 논쟁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가 될 수 있는 완벽한 형태:''' 평균을 상회하는 중견수로서, 많은 다양한 방법들로 상대를 공략하는 선수.

사상 처음으로 중계된 2009년 6월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뽑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스트라스버그를 드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투수 유망주라 불렀다. 스트라스버그는 드래프트 화제를 싹쓸이했고, 스트라스버그 다음에 누가 뽑혔는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뒤로 중견수 2명(대학 선수 더스틴 애클리, 고졸 선수 도노반 테이트)이 뽑혔고, 다음으로는 고졸 포수 토니 산체스가 뽑혔다. 뒤이은 여덟 팀은 투수를 뽑았다. 이어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대학을 졸업한 유격수 그랜트 그린을 뽑았고,[25] 연속 픽을 갖고 있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야수 두 명[26]을 뽑았지만 트라웃의 이름은 없었다.[27]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캘리포니아의 라 번 고등학교를 졸업한 유격수 지오바니 마이어를 뽑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루이지애나 주립대 중견수인 제러드 미첼을 뽑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인절스는 랜달 그리척을 뽑고 곧바로 다음 지명권으로 드디어 마이크 트라웃을 뽑았다.#[28]
이렇게 트라웃은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인 1라운드 25번으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는데,[29][30] 드래프트가 진행되던 뉴욕 MLB 네트워크 스튜디오에 드래프트 참가자 중 유일하게 출현해서[31][32][33] “여기 꽤 깔끔하네요. 이런 분위기의 침실을 갖고 싶네요.”라는 농담과 함께 버드 셀릭, 그리고 에인절스 프런트와 사진을 찍는 넉살을 보여 주었다. 이후 2주가 채 되지 않아 트라웃은 350만 달러를 원한다는 소문과 달리, 에인절스와 했던 약속대로 슬롯을 넘지 않는 112만 5천달러의 계약금에 사인했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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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인터뷰에서는 3라운드까지도 갈 것을 각오했다고 한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에인절스에 뽑혀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양키스가 자신을 상당히 주시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36][37]
또한 한창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던 2012년 7월 자신이 25번으로 뽑혔다는 것은 그 위의 24명이 자신보다 더 나은 선수로 여겨진 것이고,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는 말도 했다.# 2017년 봄에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트라웃은 “사람들이 나를 의심했다. 많은 팀들이 나를 지나쳤다. 나는 항상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면서, 지금도 그런 의심들을 자신의 연료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에서, 90퍼센트의 사람들은 좋은 말만 할 것이다. 하지만 10퍼센트의 사람들은 의심할 것이다. 그런 것이 좋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나쁜 경기를 했을 때, 그런 것들이 귀에 들어올 것이다.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뉴저지주 고교 선수들을 가장 꼼꼼히 들여다 보는 팀인 뉴욕 양키스가 에인절스의 부담스런 경쟁자가 될 수 있었다. 1992년 뉴저지주 선수인 데릭 지터를 전체 6순위로 뽑아 대박을 터뜨린 양키스는 2003년에도 뉴저지주 최고의 선수이자 ‘두 종목 스타’였던 에릭 던컨을 전체 27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그러나 던컨은 메이저 리그 데뷔에 실패하고 미식축구로 방향을 돌렸다). 트라웃을 양키 스타디움으로 불러 테스트(워크 아웃 - 운동으로 체력을 증진시키거나, 그것에 관한 테스트를 하는 것.)한 양키스도,[38] 나중에 단장인 브라이언 캐시먼이 밝혔듯이, 1순위로 스트라스버그를 두고 2순위는 트라웃을 노렸다.#[39]
그러나 양키스가 가진 가장 빠른 지명권은 29순위였다(양키스는 2008년 28순위로 지명한 게릿 콜과의 계약에 실패해 이 지명권을 얻었다). 원래 양키스는 2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FA로 마크 테세이라를 영입하면서 그 지명권을 에인절스에 내줬다. [40] 양키스가 트라웃을 먼저 뽑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한편 에디 베인은 트라웃을 비교 검토(cross-check) 조차 하지 않는 팀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피츠버그 스카우터 중 하나는 트라웃에게 20-80 스카우팅 스케일로 48점을 주었다. 48점은 빅리그 벤치 플레이어에 해당하는 점수로 션 로드리게스를 예로 들 수 있다.#

  • 드래프트 당시를 회상하는 사람들의 말들
    • 데이비드 포스트(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부단장) “그가 고등학생 때, 제가 본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습니다. 이어 투수로 들어와 95마일짜리 투구로 게임을 끝냈죠. (트라웃을 뽑지 않은 것은) 결정을 내릴 때 비 수치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 J.J. 피콜로(캔자스시티 로열스 부단장) “뉴저지 출신 대형 유망주가 요즘에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좀 달랐을텐데요.[41] 이 일은 저를 평생 따라다닐 겁니다.” #
    • 데이튼 무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단장) “재능이 있다는 건 알았습니다. 훌륭한 선수인 걸 알았죠. 당시 드래프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외의 것을 보지 않았습니다. 빅리거가 되려는 그 열망을 보지 않았고,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 평생 준비했다는 것을 보지 않았습니다.” #
    • 로이 할렌벡(밀빌 고등학교 코치) “트라웃은 외야수 경험이 길지 않았다. 그는 평생 투수와 유격수를 병행했다. 그는 졸업 학년에서야 외야수로 옮겼고, 그래서 아마 30경기도 외야수로 뛰어보지 못했을 것이다.[42] 그의 스윙은 조금 다듬어지지 않았었다(little raw). 매우 공격적이고 매우 강했지만, 조금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그가 안타를 쳐도 클린업에 세울 수 있을지 없을지 의문이 있었다. 오직 확실한 것은 운동 능력뿐이었다. If you're going to take somebody that high, if that doesn't work out -- it was an unsafe pick for guys. If somebody took him high and he didn't pan out, he didn't really have the track record to back it up. Guys lose their jobs over that. 지나고 보면 다 알게 된다(Hindsight is 20-20). 하지만 미래를 내다 보는 것은 어렵다. 사람들은 기록을 따라 가야 한다. 더스틴 애클리가 2번이었다. 그는 긴 경력이 있었다. 그를 뽑고 나서, 사람들이 왜 뽑았냐고 하면, 그의 기록이 말해주는 것이 많기에 설명하기 쉽다. 트라웃을 뽑고 나서, 사람들이 왜 뽑았냐고 하면, ‘트라웃은 빨랐다.’라고(만) 말할 것이다. 거기엔 성적이 아직 없다. 그래서 조금 위험했다. 물론 트라웃의 성공이 놀랍지는 않다. 모든 고등학교 선수들은 한 오프시즌에서 다음 시즌까지의 어느 시점에서 큰 도약을 이뤄낸다. that's just their growth spurt, 트라웃은 그걸 매년 해냈다. 여기를 떠나서도 그걸 유지했다. 그건 이런 느낌이다. ‘장난쳐? 정체기가 없잖아?’ He just never hit it. 25살인 지금도 정체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다치기 전에는, 올해가 그의 베스트 시즌이었다. I don't understand. 우리는 그냥 앉아서 그걸 즐기기만 하면 된다.” #
    • 그 외에는 How did 21 clubs miss on Trout in '09 Draft?, Farhan Zaidi discusses scouting and passing on Mike Trout with Billy Beane and the A’s, 10 years later, white sox scouting director still regrets passing on trout를 추천한다.
트라웃에 대한 드래프트 관련 기사는 Draft heist of the century? How Mike Trout fell to the AngelsThe Perfect Catch: Angels' Trout turning everybody into believers를 추천한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드래프트 1라운더 소개 기사 중 트라웃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트라웃은 재능과 인성 면에서 스카우트들의 북동부 지역 페이보릿으로 자신을 증명해왔다. 공격 면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그는 드래프트에서 가치를 드높인 바가 있다. 지난 시즌 가을까지 그는 타석에서 특히 슬라이더에 약한 경향을 드러냈다. 이번 봄 브레이킹 볼에 대한 그의 어프로치를 개선하면서, 비록 그의 스윙은 거칠고 크지만,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필드 모든 곳으로 때려낼 수 있게 되었다. 봄의 절반이 지나자 트라웃은 좌완 투수 상대로도 공을 쳐내기 시작하면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라웃의 체격과 타격 기술은 애런 로완드와 비교하게 만들지만,[43][44] 그는 60야드 대쉬를 6.5초에 끊을 정도로 더 빠른 주자이다. 그는 중견수로서도 좋은 레인지와 타구 판단을 가지고 있고, 중견수 치고는 어깨가 강한 편이다. 트라웃의 타격 실력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약간 좋은 파워를 가진 솔리드한 타율의 타자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로완드처럼 트라웃은 게임에서 허슬을 보이는 열정적인 선수이다.
반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유망주 체크를 담당하는 케빈 골드스테인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에인절스는 정말로 비밀도 못 지켰을 정도로 트라웃을 좋아했습니다. 트라웃은 엄청난 배트 스피드와 놀라운 강한 타구, 매우 좋은 외야수로서의 스킬로 개인 워크 아웃에서 가장 핫한 고교 선수였습니다. 재능을 평가할 때 결정력 면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로 보입니다. 드래프트에서 30위 안에 뽑히느냐는 약간의 이견이 있었지만, 최근의 워크 아웃을 감안하면 트라웃은 25위로 뽑힐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

2. 마이너 리그 시절


트라웃은 관찰자들로부터 다음을 포함한 격찬을 받았다. “트라웃은 미키 맨틀과 같은 올타임 레전드들과의 비교를 스카우트들로부터 이끌어냈다.”

ㅡ 베이스볼 다이제스트의 2012 시즌 프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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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09 시즌


2009년 17세인 트라웃은 7월 5일부터 8월 29일까지 루키 리그에 속한 애리조나 리그의 AZL 에인절스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전하였다.# 타율 .360, 출루율 .418, 장타율 .506, OPS .925, wRC+ 151이라는 정교한 타격과 뛰어난 출루율, 장타율을 선보이며 프로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OPS .925는 애리조나 루키 리그 20세 이하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이다.#
9월 2일부터 9월 6일까지 싱글A에 속한 미드웨스트 리그의 시더 래피즈 소속으로 5경기에 출전하였다.# 성적은 타율 .267, 출루율 .421, 장타율 .267, OPS .688, wRC+ 115를 기록했다.
위와 같은 뛰어난 성적에 따라 ESPN은 트라웃을 2010년 1월에 에인절스 최고의 유망주인 전체 49위로 발표하였다. 그러면서도 시즌이 오늘 끝났다면 전체 25위 이상의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2월 말에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85위에 위치하며, 팀내에선 행크 콩거(84위)와 피터 보저스(97위) 사이에 위치한 2위 유망주에 올랐다.#

2.2. 2010 시즌


2010년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3월 12일 팬그래프의 마르크 훌렛은 트라웃을 전체 81위 유망주로 평가했다.#
4월 8일부터[45] 7월 9일까지 싱글A에 속한 미드웨스트 리그의 시더 래피즈 소속으로 81경기에 출전하였다.# 성적은 타율 .362, 출루율 .454, 장타율 .526, OPS .979, wRC+ 172를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 1위를 기록한 트라웃은 똑같은 리그와 팀에서 겨우 7개월만에 타율을 1할, OPS를 2할 끌어올리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한창 미드웨스트 리그를 폭격하던 트라웃은 5월 인터뷰에서 수준에 맞지 않으니, 상위 리그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런 것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올라갈 때가 되면, 올라가는 것이다. 확실하게, 나는 빅리그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just go from there.”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더 래피즈 감독인 빌 모지엘로는 트라웃이 21 혹은 22살이라면 빅리그에 일찍 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제 18살인데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코치인 델 치아로도 빅리그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실력임을 확신하지만, 서두를 이유가 없고 첫 풀시즌을 치르는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미드웨스트 리그 Top 20 유망주에서 1위를 차지한 트라웃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자.
미드웨스트 리그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트라웃이 못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대 선수로서는 인내심이 정말 좋은 편인 트라웃은 우타석에서 짧은 스트로크(타법)로 몸쪽 공을 잘 끌어들여 쳐내고 있다. 그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더 만들어 내고 카운트 초반 좀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매시즌 20~30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근력을 갖고 있다. 그는 20-80 스카우트 스케일에서 80점짜리 스피드로 평범한 땅볼을 때려도 수비진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이다. 또한 트라웃은 첫 스타트와 중견수 수비에 있어 본능적으로 타고난 선수이다. 그의 어깨는 그가 가진 툴 중에서는 최악이지만, 그것 또한 평균에 가까운 수준은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그는 리더십 스킬과 강한 워크에씩 또한 보유하고 있다.[BA] MWL Top 20 유망주
6월 29일 ESPN의 키스 로(Keith Law)가 선정한 유망주 순위에서는 전체 1위 도모닉 브라운, 2위 데스몬드 제닝스에 이은 3위에 안착했다.## 이에 비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유망주 체크를 담당하는 케빈 골드스테인은 “그는 내가 싱글A 미드웨스트 리그에서 보아왔던 선수 중에서, 누가 두 번째 선수인지 모를 정도로, 단연 최고의 선수이다.”라고 밝히며 트라웃을 도모닉 브라운에 이은 전체 2위로 평가하였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존 마누엘도 트라웃을 전체 2위에 놓았다.#
7월 11일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U.S. vs World가 붙는 퓨처스 올스타전(US Star Futures Game)에 미국 팀으로 출장했다.#[46] 참가자 중 가장 어린 선수는 바로 트라웃.# 필리스의 도모닉 브라운이 1회 선취점을 뽑는 내야안타를 뽑아낸 후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자 교체 선수로 투입된 트라웃은 4타수, 2안타(1루타와 2루타), 2개의 에러를 야기한 도루를 기록했다. 이렇듯 트라웃은 특히 스피드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벤 르비어, 디 고든, 이학주, 데스몬드 제닝스보다도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MVP는 3점 홈런을 친 행크 콩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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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하이A에 속한 캘리포니아 리그의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50경기에 출전하였다.# 성적은 타율 .306, 출루율 .388, 장타율 .434, OPS .821, wRC+ 117를 기록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 리그 Top 20 유망주에서 1위를 차지한 트라웃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자.
트라웃은 퓨처스 게임 이후 캘리포니아 리그로 올라오자마자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이자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 우뚝 섰다. 트라웃의 최고 재능은 20-80 스카우트 스케일에서 80을 찍는 스피드이며, 그를 통해 내야 안타와 도루를 양산하고 있다. 그의 파워는 여전히 발전 중이고, 메이저 리그에서는 매시즌 최소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근력을 지니고 있다. 몇몇 스카우트는 그가 몸쪽 공을 더 잘 공략하기 위해 스탠스(타격의 최초 준비 자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다. 뛰어난 스피드와 좋은 타구 판단을 가진 중견수로서 넓은 지역을 커버한다. 그의 어깨는 별로지만, 정확한 송구를 해낸다. 그의 신체적인 툴, 멘탈, 워크에씩 모두가 스카우트에게 인상적이다.[BA] CAL Top 20 유망주
'''2010 California League Top 10 Prospects''' #
순위
이름
포지션
1위
'''마이크 트라웃'''
외야수
2위
브랜든 벨트
1루수
3위
그랜트 그린
유격수
4위
타일러 챗우드
우완 투수
5위
엥헬 벨트레
외야수
6위
조나단 비야
유격수
7위
재프 데커
외야수
8위
애런 밀러
우완 투수
9위
후안 니카시오
우완 투수
10위
패트릭 코빈
좌완 투수
'''California League All-Time BA No. 1 Prospects'''
연도
이름
포지션
1981
조지 힌샤우
외야수
1982
케빈 맥레이놀즈
외야수
1983
빌 웨그먼
우완 투수
1984
글렌 브래그스
외야수
1985
제프 파렛
우완 투수
1986
토드 스토틀마이어
우완 투수
1987
게리 셰필드
유격수
1988
켄 그리피 주니어
외야수
1989
호세 오퍼맨
유격수
1990
리치 가르세스
우완 투수
1991
페드로 마르티네즈
우완 투수
1992
레이 맥데이빗
외야수
1993
존 버크
우완 투수
1994
호세 에레라
외야수
1995
대런 어스태드
외야수
1996
미겔 테하다
유격수
1997
트래비스 해프너
1루수
1998
브래드 페니
우완 투수
1999
천진펑
외야수
2000
안토니오 페레스
유격수
2001
데니스 탱커슬리
우완 투수
2002
로코 발델리
외야수
2003
케이시 코치맨
1루수
2004
펠릭스 에르난데스
우완 투수
2005
브랜든 우드
유격수
2006
레이드 브리냑
유격수
2007
저스틴 업튼
외야수
2008
트레버 케이힐
우완 투수
2009
버스터 포지
포수
2010
'''마이크 트라웃'''
외야수
2011
타일러 스캑스
좌완 투수
2012
빌리 해밀턴(1990)
유격수
2013
에디슨 러셀
유격수
2014
카를로스 코레아
유격수
2015
션 뉴컴
좌완 투수
2016
라이언 카스텔라니
우완 투수
2017
브렌던 로저스
유격수
2018
조 아델
외야수
2019
맥켄지 고어
좌완 투수
싱글A와 하이A에서 131경기에 출전하여 타 .341, 출 .428, 장 .490, OPS .918을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아, 1996년 수상자인 앤드류 존스(19살 6개월)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19살 2개월)로 마이너 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최고의 마이너리거에게 주는 J.G. 테일러 스핑크스 어워드의 수상자가 되었다.## 또한 트라웃은 싱글 A 미드웨스트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되고 리그 MVP가 됐으며, 리그 감독들로부터 최고의 정확성, 최고의 주자, 최고 수비력의 외야수, 가장 익사이팅한 선수로 뽑혔다.#
10월 1~10일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the COPABE Pan American Games에 나갈 U.S. team의 24인 로스터 안에 이름을 넣었다. 트라웃 외에 특기할 만한 이름을 거시한다. 크리스 아처, 토드 프레이저, 에릭 호스머, 마이크 무스타커스.# 9게임에 출전해 타율 .350, 3홈런, 7타점, 10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image]
오프시즌에는 사냥, 낚시, 골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서두르진 않겠지만, 성적을 조금만 더 끌어올리면 내년에 메이저 리그 데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10년 11월 29일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맷 에디가 작성한 스카우팅 리포트(BA)를[47] 소개한다.##
'''이력:''' 2009년 트라웃은 아주 달콤한 인생을 누릴 수 있었다. 6월에는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동안 MLB Network 스튜디오에 출연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고, 드래트프 전체 25번으로 지명된 후, 에인절스와 1.215M에 계약을 했다. 이후 그는 루키 레벨 최고의 유망주로 랭크되었고, .360의 타율로 타격 2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북동부 출신 선수이었기에 다소 과소평가된 감이 있는 선수로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대단한 것은 그가 2010년 자신의 첫 번째 풀 시즌을 치르면서 작년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트라웃이 Low A팀 Cedar Rapids에서 기록한 타율 .362, 출루율 .454는 해당 리그(MWL) 1위였고, 7월 중순에 승격이 되어 해당 리그에서 더 이상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Low A MVP를 차지했다. 감독들은 그를 MWL 최고 타자, 최고의 주자, 가장 빠른 주자, 최고의 수비능력을 보여준 선수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 선정했다. 애너하임에서 열린 퓨처스 게임에서도 4타수, 2안타(2루타 1개), 도루 1개를 기록하며, 전국구 유망주로 입지를 다진 그는 18세의 나이로 High A팀 랜초쿠카몽가로 승격되었다.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시즌 마지막 34경기에서는 타율 .338을 기록했며, 이를 불식시켰다. CAL 플레이오프에서는 .367의 타율과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도루 부분에서도 마이너리그 5위에 올랐으며(71번 시도, 56개 성공), 득점 6위, 출루율 6위에 올랐다. Midwest와 California 리그 모두에서 최고 유망주로 선정된 트라웃은 가장 큰 기대감과 호감을 받는 선수가 되고 있다.
'''스카우팅 리포트:''' 미식축구의 디펜시브 백과 같은 체구인 그는 흔치 않은 5-tool 선수이다. 간결하지만 힘이 실린 스윙과 인상적인 선구안을 통해 보여지는 타격 능력은 대단하며,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이 자신의 스윙을 하는 모습은 10대의 나이를 가진 선수들에게서 흔치 않은 특징이다. 스피드는 20/80 스케일에서 80을 받을 정도이며, 스피드를 이용한 영리한 주루 플레이와 수비 능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 한 스카우트는 첫 타석에서 400피트 이상 날아가는 홈런을 때린 그가 그 다음 타석에서는 번트를 시도해 1루까지 3.65초 만에 도달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나마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부분은 파워와 송구력이다. 그런데 이 부분도 시간이 지날수록 리그 평균 수준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체격 조건과 배트 스피드는 향후 그의 파워가 더 나아질 것을 암시하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그는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꾸준히 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다. 그는 부족한 송구 능력을 정확한 송구로 만회하고 있다. 그의 성숙한 인격과 뛰어난 야구 감각은 그를 비슷한 나이의 유망주들과는 다른 수준의 선수로 만들어 주고 있다.
'''장래:''' 미네소타 트윈스 팜에서 4년 간의 프로 경력을 가지고 1986년에 은퇴한 트라웃의 아버지 제프 트라웃은 23살이 되어서야 미네소타 산하 더블 AA에 승격될 수 있었다. 반면 트라웃은 빠르면 2011년 7월에 더블 AA로 승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아버지보다 4년 더 빠른 페이스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제이슨 헤이워드마이애미 말린스지안카를로 스탠튼처럼, 트라웃도 2012년 20살의 나이에 메이저 리그에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일 준비가 완료될 것이다. 현재 에인절스의 중견수 피터 보저스의 존재로 인해 트라웃의 데뷔와 포지션에 변경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보저스가 지금처럼 생산력 있는 활약을 이어 간다면 트라웃은 어깨 때문이라도 중견수가 아닌 코너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트라웃은 상위 타선에서 다양한 공격 스킬로 큰 활약을 해줄 수 있으며, 수비면에서는 매년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수비력을 보여줄 것이다.
무료 스카우팅 리포트인 Mike Trout Scouting Report도 트라웃의 밝은 미래를 예견한 것으로 팬이라면 일독을 추천한다.

2.3. 2011 시즌


2011년 1월 탬파베이 레이스 에반 롱고리아와의 트레이드에 트라웃, 제러드 위버, 피터 보저스, 개럿 리차즈 등을 사용하자는 기사들이 조금씩 나왔다.# 오프시즌 심심해서 나오는 소리인 것 같지만, 만약 성사되었다면 에인절스 팬들은 3~4 년 뒤 우수수 떨어져 나갔을 것이고 알버트 푸홀스는 극단적인 리빌딩을 위해 뼈만 남은 팀에서 65타점이나 치고 있었을 것이다.
1월 27일 MLB.com에서는 톱 유망주 순위에 트라웃을 1위, 제레미 헬릭슨을 2위, 브라이스 하퍼를 3위로 올렸다.## 키스 로도 트라웃을 전체 1위 유망주로 선정하였다.# 참고로 그는 5월말에도 여전히 트라웃을 1위로 평가했다.#
<color=#373a3c> '''이름'''
'''MLB.com에서 본 포텐셜'''
'''1. 마이크 트라웃'''
뛰어난 외야 수비, 타점 생산 능력, 위협적인 도루 능력을 겸비한 올스타급 선수.
'''2. 제레미 헬릭슨'''
현재는 하위 로테이션이지만, 곧 데이비드 프라이스 뒤에 오는 강력한 2선발이 될 것.
'''3. 브라이스 하퍼'''
오랜 기간 동안 중심 타선에 위치하는 슈퍼스타 우익수로서의 모든 면모를 가진 선수.
'''4. 도모닉 브라운'''
파워가 생기면서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는 전형적인 우익수가 될 것. 그의 실링은 여전히 매우 매우 높다.
'''5. 더스틴 애클리'''
안타를 생산하고 약간의 파워도 있으면서 출루와 도루 및 어느 정도 타점도 올리는 수준급의 공격형 2루수.
'''6. 아롤디스 채프먼'''
현재 올스타급 마무리. 앞으로 수 년 동안 가능하다.
'''7. 마이크 무스타커스'''
3할-30홈런-100타점을 매년 해낼 수 있는 타자.
'''8. 에릭 호스머'''
중심 타선에 위치하면서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전형적인 1루수.
'''9. 헤수스 몬테로'''
빅리그 어느 팀 타선에 가더라도 중심 타선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
'''10. 훌리오 테헤란'''
머지않은 시기에 1선발을 차지할 스터프와 메이크업을 겸비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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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첫 스프링캠프 참가가 결정되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16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76, 출루율 .364, 장타율 .276, OPS .639라는 조금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어깨 경직 증상이 있었다는데, 그래서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2월 9일 신시내티 레즈워싱턴 내셔널스의 단장을 지낸 짐 보우덴은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리며 트라웃을 브라이스 하퍼에 이은 전체 2위 유망주에 올렸다. “메이크 업과 캐릭터가[48] 차트를 뚫었다. 점프, 각도 및 본능이 뛰어난 중견수다. 치타처럼 달릴 수 있는 80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그는 레벨 스윙을 하고, 공에 짧고 빠르게 컨택하며, 이미 카운트 싸움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빠른 퍼스트 스텝이 좋다. 출루율이 높은 선두 타자형이 될 것이며 파워 잠재력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발표된 201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랭킹에서도, 1위인 브라이스 하퍼에 밀려, 2위에 올랐다.##[49][50] 또한 같은 날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유망주 성공 확률을 분석한 기사를 냈는데, 트라웃과 하퍼 정도의 클래스가 얼마나 성공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어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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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에 발표된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유망주 랭킹마저도 하퍼에 이은 2위에 랭크되었다.#
3월 28일 팬그래프의 마르크 훌렛은 트라웃을 전체 1위 유망주로 평가했다.#
4월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제이슨 팍스와의 채팅 내용 중 트라웃 부분만 발췌한다.#
Q. 하퍼와 트라웃이 실링이 정말 대단하다고들 하던데, 성장이 제대로 된다면, 전성기에 어느 정도의 스탯을 찍을까?
A. 제대로 성장만 한다면, 트라웃은 3할, 30 이상 더블, 20 이상 홈런, 30 이상 도루, 평균 이상의 중견수 수비를 보여줄 것이다. 하퍼는 장타율 .600 이상을 매년 찍을 것이고. 만약 포텐만 제대로 터지면 슈퍼스타가 될 수 있지.
Q. 장기적으로 제이슨 헤이워드와 마이크 트라웃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A. 트라웃. 아주 마음에 들어.
Q. 와, 트라웃이 헤이워드를 능가한다라... 정말 물건이긴 물건인가봐? 그래도 지나치게 과한 칭찬 아냐?
A. 포지션 때문이야. [51]
4월 7일 더블A에 속한 텍사스 리그의 아칸소 트래블러스라는 팀의 로스터에 등록되었다.#
5월 말 서서히 콜업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6월 6일 트라웃이 유망주 1위급 평가를 받자, 아칸소 트래블러스의 감독인 Bill Mosiello는 “나는 사람들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할까봐 내가 진짜로 생각하는 바를 말하지 못했다. 이제는 아마도 사람들은 ‘니가 맞았네.’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Bill Mosiello에 따르면, 트라웃을 관찰했던 스카우트 중 일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생각할 때, 트라웃을 묘사할 수 있는 선수로는 오직 리키 헨더슨뿐이다.”, “내가 40년 동안 스카우트 생활을 했지만, 저런 녀석은 처음 본다.”, “트라웃은 올스타인가요? 꾸준히 올스타에 들고 있나요?”, “여기 있는 선수 중에서 최고다.”, “더블A가 아닌 고등학교에서 뛰는 것처럼 활약한다.”[52]
그리고 Bill Mosiello은 “나는 단지 경기에 나가 즐겁게 플레이할 뿐이다. 일단 유니폼을 입고 필드에 나가 경기 시작 전의 국가를 들으면, 승리를 위해 노력할 뿐이다.”라며 겸손을 떠는 트라웃을 보며, “마음속으로는 지가 최고인 줄 그도 알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트라웃은 “1루타라고 여기면, 나는 2루타라고 생각한다. 또 2루타라고 여기면, 나는 3루타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스피드를 과시하는 발언을 했다.#
6월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에서 7월 11일 펼쳐질 퓨처스 올스타전에 2년 연속 출장이 결정되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 모델로 선정되어 고등학생 때부터 전국에 이름을 알린 브라이스 하퍼와 트라웃이 함께 플레이하는 역대 최고의 퓨처스 올스타전이 되는 것이냐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월 8일 메이저 리그로 콜업되었다. 원래 트라웃은 피닉스로 날아가 일요일에 MLB 퓨처스 게임을 나가고, 월요일에 트레블러스로 복귀하기로 되어 있었다. 아칸소 감독 대리이자 에인절스 마이너 필드 코디네이터와 타격 인스트럭터를 맡고 있는 토드 타카요시는 트라웃이 이번 시즌 내내 트레블러스에서 뛸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피터 보저스가 부상을 당해서 트라웃이 콜업된 것이다.#
그럭저럭 활약하며 마이너와 메이저를 왔다갔다 했다.
더블A에서의 2011 시즌을 마친 트라웃은 91게임에서 타 .326, 출 .414, 장 .544, OPS .958, wRC+ 156, 11홈런, 38타점, 82득점, 33도루를 기록하고 역시 리그 감독들이 뽑은 최고의 정확성, 최고의 주자, 최고 수비력의 외야수, 가장 익사이팅한 선수가 됐다.#
또한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더블A 텍사스 리그 최고 유망주로 뽑혔다. 같은 더블A의 동부 리그에서는 브라이스 하퍼가, 남부 리그에서는 맷 무어가 뽑혔다.#
이로써 트라웃은 그가 거쳤던 4개의 리그에서 모두 NO.1 유망주로 기록되었다.#
9월 2011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올해의 마이너리거가 되었다.#[53] BA 올해의 마이너리거 상은 1981년부터 주어졌으며 드와이트 구든, 데릭 지터, 조 마우어, 프랭크 토마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에인절스 선수가 수상한 것은 1992년 팀 새먼에 이어 역대 2번째다. 트라웃은 9월 7일 수상 소식을 듣고 “오늘 실제로 수상자 명단을 읽어봤는데, 3000안타를 친 지터나 (팀 선배라) 자주 듣던 팀 새먼 등이 있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그런 선수들과 같은 영예를 얻었으니깐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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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열리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참가해, 브라이스 하퍼와 팀 동료가 되었다.# 하지만 타율 .245, 출루율 .279, 장타율 .321, OPS .600이라는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따라서 ‘트라웃은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메이저 리그 데뷔) 시즌을 마감했고, AFL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우려스러운 점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존 마누엘은 “전혀 없습니다. 한 스카우트에 의하면 트라웃의 동체시력이 그냥 보통 수준이라고 말했는데, 저는 그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AFL에서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에인절스 부단장이었던 스캇 서비스가 트라웃의 플레이를 처음 본 것도 바로 이 당시였다. 그래서 서비스는 트라웃의 잠재력을 의심하는 말을 제리 디포토 단장에게 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스캇, 걱정마. 그 녀석은 야구에서 차세대 거물이 될거야.”#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지쳐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뛰어난 선수들도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트라웃이 바로 이런 경우였다.[54]

2.4. 2012 시즌


2월 1일 발표된 LA 에인절스 2012년 Top 10에서 당연히 1위를 먹었다. 2010년에 트라웃의 베이스볼 아메리카(BA)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던 맷 에디가 다시 작성한 2012년판 스카우팅 리포트를 살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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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훌륭한 운동능력에도 불구하고, 스카우터에게 인기가 없는 북동쪽 출신(뉴저지 주) 이라는 이유와 3.5M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팀들은 그를 지명하는 것을 주저하였고 결국 그는 25번째로 에인절스에 부름을 받기 전까지 기다려야 했다. 1.125M에 계약을 체결했고 그를 지나친 22개 팀을 후회하게 만드는 중이다.
트라웃은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010 퓨쳐스 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었고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1년이 채 지나지도 않았던 2011년 7월 8일 같은 경기장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7월 24일에는 2007년의 저스틴 업튼(애리조나) 다음으로 10대 때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트라웃은 마이너 시스템을 빠르게 통과했으며, 그가 거쳤던 4개의 리그에서 모두 최고 유망주에 랭크되었다. 그는 2010년 싱글 A 미드웨스트리그, 2011년 AA 텍사스리그에서 타율과 출루율 1위를 기록하였고, 마이너 통산 .338의 타율과 .422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트라웃은 AA 텍사스리그에서는 유일한 10대 선수로서 .326의 타율 .414의 출루율 .544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BA가 선정한 올해의 마이너리거에 선정되었다.
'''스카우팅 리포트:''' 풋볼선수로서도 안정적인 듯한 강하고 넒은 어깨를 가지고 있는 트라웃은 높은 야구 IQ와 전력을 다하는 접근 자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명백히 그의 대부분의 툴을 필드 안으로 가져오게 한다. 향후 플러스 혹은 그 이상의 평가를 받을 만한 4개의 툴을 가지고 있다. 그는 드물게도 배트 컨트롤, 스트라이크 존 관리능력, 빠른 스피드, 급성장한 파워 능력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의 스피드 능력은 제일 먼저 주목을 받았던 툴이었다. 트라웃은 우타석에서 1루까지 불과 4초만에 주파하면서 스피드 부문 20-80 스케일에 80점을 받았다. 몇몇 스카우트들은 그가 좀더 자라면 스피드 부문은 플러스 등급으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회의적으로 보지 않는다.
밸런스, 빠른 스윙 스피드, 그리고 좋은 선구안 때문에 위협적인 타자인 그는 투수가 어떻게 그를 공략하는지를 기억하고 있다가 타격 방식을 조절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AA 투수들은 패스트볼을 안쪽으로 꽂아 넣어서 그를 잠깐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트라웃은 공을 어떻게 칠까를 궁리해 가며 필요할 때 필드 반대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치면서(즉, 필요 시 밀어치면서) 슬럼프를 극복하였다.
그는 타자가 불리한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011시즌에 16개의 홈런을 치면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만약 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패스트볼 공략법을 좀더 배우면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스카우트들은 트라웃이 장차 .300의 타율, 25홈런 - 40도루를 매년 기록할 선수로 보고 있다. 그는 중견수로서 플러스 수비 범위와 타자가 친 공을 잘 따라가는 능력, 그리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직 어깨만이 평균 등급을 받았을 뿐.
'''장래:''' 트라웃은 9월에 접어든 이후 10월, 11월에 모두 부진했었다. 그는 9월에 빅리그에선 18게임에 출전 55타수 10안타(.182)에 홈런은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25게임에 출전한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선 .245의 타율 .279의 출루율 .321의 장타율만을 기록했었다. 에인절스가 8월 중순에 그를 AA 아칸소로 다시 돌려보냈기 때문에 그는 올해도 루키 자격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버논 웰스가 올해도 부진하다면, 트라웃은 좌익수로 많은 출장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골드 글러브 감인 피터 보저스가 버티고 있는 한 그는 보저스를 중견수 자리에서 밀어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라웃의 타격 잠재력은 그가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간에 미래의 꾸준한 올스타 선수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브라이스 하퍼맷 무어 그리고 트라웃 중에서 최고의 유망주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맷 에디는 자신은 트라웃을 하퍼 아주 약간 뒤에 위치시킨다고 하는데, 하퍼의 파워가 워낙 인상적이라 그렇다고 한다.[55] 또한 브랜든 우드처럼 트라웃이 망할 확률은 없냐고 물어보니, 트라웃을 좋게 바라볼 수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우드는 컨택이 부족해서 삼진율이 올라 갔지만 트라웃은 이러한 결점은 없고, 컨택 스킬과 선천적인 스피드를 통한 내야 안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트라웃의 수비는 빼어나, 우드처럼 그저 괜찮은 수준이 아니라고 한다.[56] 메이저 리그 감독들이 검증되지 않은 루키들을 쓰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 가지는 꾸준한 컨택을 해내는 경우이고 다른 한 가지는 팀이 힘들 때 수비로 팀에 도움을 주는 경우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핸드북에 기술된 트라웃의 리스크 팩터인[57] Low가 자신의 실수였음(Safe가 따로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을 인정하고, Safe임을 확인해 주었다.#
7일 ESPN의 키스 로는 2년 연속으로 마이크 트라웃을 전체 1위 유망주로 평가하며, 그를 “the perfect prospect.”라고 표현했다.##
21일 발표된 2012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3위에 올랐다.# 선정자 중 한 명인 케빈 골드스테인은 1~3위인 브라이스 하퍼, 맷 무어, 트라웃은 누가 1위가 되어도 상관 없을 정도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실제로 스카우트에게 물어서 투표로 결정할 만큼 1~3위 선정이 힘들었다고).[58] 또한 트라웃의 스피드가 느려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80의 툴을 오래 유지하진 못하고 60~65 정도의 스피드 툴로 정착할 거라고 보았다.[59] 하지만 그렇게 되어도 미친 스피드이며, 40도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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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의 투표 결과와 코멘트를 소개한 Hard To Go Wrong With Top 100's Top Trio의 일독을 권한다.
BA는 2014년에 ‘지난 25년간 TOP 100 유망주 선정을 돌아보는 기사’에서 2012년 트라웃을 전체 3위로 꼽은 것에 대해 한숨을 쉬며 2012년의 가장 후회스러운 결정으로 꼽았다. 보통 유망주가 전체 3위권으로 꼽히면 전미 최상급의 유망주가 되었다는 뜻인데, 트라웃에게는 이 정도 레벨로 평가한 것조차도 후회스러울 정도의 과소평가인 것이다.
2012 시즌의 톱 유망주 수준은 얼마나 대단했을까? 2018년 1월 BA TOP 100 유망주 1위는 로날드 아쿠나, 2위는 오타니 쇼헤이,[60] 3위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과거에 no.1으로 선정된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아쿠나는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카일 글레이저는 “하퍼, 트라웃 급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1위에 선정된 앤드류 베닌텐디보다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J.J. 쿠퍼는 “올해는 톱에 있는 유망주들이 정말로 좋은 시즌이다. 작년 1위 베니텐디보다 4위인 엘로이를 선호한다. 5위인 빅터 로블레스 대 베니텐디는 굉장한 논쟁거리일 것이다. 다른 해였다면 1위였을 선수를 들라면, 위 5명이다. 6위인 글레이버 토레스나 7위 센젤, 심지어 8위 비셋도 그렇게 주장할 수 있으나, 그들 중 누가 1위가 된다면, 그 해는 망한 해라고 말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8년도 이런데, 트라웃, 하퍼, 무어가 동급이라던 2012년은 100년에 한두 번 정도의 수준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3월 12일 팬그래프의 마르크 훌렛은 트라웃을 맷 무어, 브라이스 하퍼에 이은 전체 3위 유망주로 평가했다.#
부상으로 메이저 개막 로스터에 탈락한 트라웃은 4월 5일부터 4월 26일까지 트리플 A에 속한 퍼시픽 코스트 리그(=코스트 리그, PCL)의[61] 솔트 레이크 비즈 소속으로 20경기에 출전하였다.#
성적은 타율 .403, 출루율 .467, 장타율 .623, OPS 1.091, wRC+ 179를 기록했다. 투고타저에서는 어떤 성적을 찍을 수 있을지 엿볼 수 있는 성적이다.
그런 트라웃에게 드디어 4월 26일 전화가 한 통 걸려오게 된다. 전설이 시작된 것이다.

3.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3.1. 2011 시즌


모든 위대한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서 처음부터 날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 트라웃조차도 그의 첫 달이나 메이저에서의 19살 시즌에는 윌리 메이스가 아니었다.

ㅡ ESPN 기자 키스 로 #

  • 2011 시즌 마이너리그 경력은 상단 참조.
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한 트라웃은 타·출·장 3-4-5를 기록하며 유망주로서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게 되었고, 7월 11일에 열릴 퓨처스 게임 출전을 앞두고 그 전해 콜업된 중견수 피터 보저스의 부상 공백을 채우기 위해 메이저 리그 팀의 콜업을 받아,[62] 7월 8일 메이저 리그에 데뷔하였다.
경기가 끝나고 트라웃은 “우리팀이 이겼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면서 “첫 경기의 첫 이닝 때 조마조마했다. 그런 감정을 전엔 느껴본 적이 없는데, 4만 관중의 환호성을 들으니 꽤 굉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채팅에서 메이저 리그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의 기분을 물어보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필드에서 뛰어다닐 때, 팬들의 성원 덕분에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왔다. 그건 명백하게 좋은 기분이었다.”라고 답했고, 2019년에는 인터뷰에서는 “나는 Xbox나 Playstation을 플레이하는 아이와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데뷔 경기를 지켜 본 아버지 제프 트라웃은 6월 아버지의 날 인터뷰에서 “아내와 저는 시애틀 상대로 8회 1 대 1 상황에서 트라웃이 러닝 캐치를 해내는 것 앉아 감상했는데, 경기장에서 빅리그 처음으로 스탠딩 오베이션을 받는 순간은 정말 특별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로써 트라웃은 2005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가 됐으며(19살 335일 VS 19살 118일), 에인절스에서도 지난 40년간 최연소 선수가 됐다.#


트라웃 콜업 당시 에피소드를 소개한 기사를 옮긴다.#
데비 트라웃의 전화가 금요일 오전 2시에 울렸을 때, 그녀는 여느 어머니들처럼 걱정했다.
그녀의 아들, 마이크의 전화였다. 그의 음색은 평상시와 달랐다.
아들은 괜찮나? 그를 만나기 위해 아칸소에 있는 여자 친구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겼을까?
“전화가 왔어.” 트라웃이 그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무슨 전화?” 그녀가 물었다.
“전화가 왔다고, 엄마.” 트라웃이 반복했다. “메이저 콜업 전화가 왔어!”
처음에 데비는 19살짜리 아들이 LA 에인절스로 승급했다는 소식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녀는 소리를 질렀다.
“비명을 멈출 수 없었다.” 데비가 말했다. “내 생각에 사람들이 그 집에 살인자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마이크가 금요일 오후 10시 5분에 시애틀 매리너스 전에서 메이저 리그 데뷔를 할 것이라는 사실에 고향집이 흥분에 휩싸였다.
2009년 밀빌 고등학교 졸업생은 9번 타자이자 중견수로 데뷔했다. 첫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가족들은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는 아니었다. 2009년 1라운드에 지명된 이래 트라웃은 마이너 리그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선수 중 하나가 되었다.
데비와 그녀의 남편인 제프, 마이크의 형인 타일러 그리고 마이크의 여자 친구인 제시카 콕스가 트라웃의 첫 경기에 참석하기로 했다.
트라웃은 에인절스 단장인 톰 리긴스로부터 오전 1시쯤 전화를 받았다. 트라웃은 월요일 피닉스에서 마이너 리그 최고의 선수 50명이 펼치는 그의 두 번째 퓨처스 게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신 그는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으로 보내진 것이다.
“빅 클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잡았다는 걸 듣고 눈물이 날 뻔했다.” 트라웃이 에인절스 프리 게임 라디오 쇼에서 말했다.
트라웃의 콜업 타이밍은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조금 놀랍다. 그는 더블 A 아칸소 트래블러스에서 전시즌을 뛰었으며, 다음 마이너 리그 레벨을 건너 뛰고 에인절스에 합류했다. 그는 현재 메이저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이며, 에인절스 역사상 1971년 이래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다. 또한 2000년 이후 4번째로 어린 나이에 콜업된 야수다.
“거기엔 항상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트라웃은 27번 유니폼을 집어 들며 금요일 경기 전에 the Associated Press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일단 필드에 서면, 그것은 단지 경기일 뿐이다. 오늘밤은 전율이 일어날 것이다. 기다리기 힘들다.”
에인절스는 그들의 필요에 따라 트라웃을 콜업했다. 지난 목요일 햄스트링 파열을 일으킨 중견수 피터 보저스를 마지막으로, 많은 에인절스 외야수들이 부상에 신음했다.
제프 트라웃은 그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었다. 그는 보저스의 부상을 보고, 트라웃이 트리플 A로 이동될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 밤에 마이크가 전화했을 때, 제프는 그의 아들이 트리플 A인 솔트 레이크 시티로 향한다는 말을 들을 것이라 여겼다. 데비의 반응은 그것보다 더 큰 게 왔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정말로 감성적인 아이가 아니다.” 미네소타 트윈스 팜에서 4년을 보냈던 제프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로 흥분했다. 나는 그가 푹 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그의 라커를 치우고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야 했다. 남은 밤에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왔을 것이다.”
트라웃 가족은 그의 아들을 보러 14일 동안 텍사스 리그 경기를 돌다가 막 돌아온 참이었다. 그들은 수요일에야 집에 도착했고, 짐을 풀 시간도 없었다.
이제, 그들은 다시 여행을 떠나야 한다.
“우리는 그의 에이전트와 목요일에 이야기했는데, 그는 마이크가 아마도 9월까지는 콜업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데비가 말했다. “우리는 이번이 그의 마지막 퓨처스 경기라는 슬픈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건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
최근 몇 십년 동안 십대에 메이저 리그에 야수로 활약한 소수의 선수들이 있다(트라웃은 8월 7일에야 20살이 된다.). 그 선수들 중 일부는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같은 위대한 선수가 되었다.
에인절스 감독인 마이크 소시아는 트라웃의 빅 리그 잔류가 주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 암시했다. 그는 보저스가 건강을 찾으면, 바로 중견수에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시아는 또한 트라웃을 마이너로 돌려보내는 결정도 힘들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
“이런 상태가 얼마나 길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this is a good opportunity (for Trout) to see what that monster of the big leagues is all about,” 소사아가 말했다. “그건 마이크에게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 그는 기여하길 원한다. 그는 승리를 원한다. 그는 돌진한다. 그는 수비 쪽에 준비가 되어 있으며, 공격 쪽에서 무엇이든 기여할 수 있다. 우리는 그걸 취하겠다.”

7월 9일 시애틀 매리너스마이클 피네다로부터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63] 이날 2득점에 성공하며, 커리어 첫 득점을 기록했다.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브래드 지글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생애 첫 타점을 올렸다.
16일 브래드 지글러를 상대로 커리어 첫 장타인 2루타를 기록했다.
22일 커리어 첫 멀티 히트와 도루를 만들었다. 커리어 열 번째 경기만에 드디어 도루를 시작한 것이다.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마크 워렐을 상대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커리어 첫 홈런을 기록했다.[64][65] 지난 25년간 10명의 메이저 리그 선수만이 20살 이전에 홈런을 쳤다.#[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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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트라웃의 1호 홈런 공을 잡은 잭 햄플[67] 공을 돌려주었다. 그가 요구한 것은 트라웃에게 직접 전해주고 싶다는 것뿐이었다. 또한 다른 팬이 공을 $500에 넘기라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다. 그를 만난 트라웃은 악수를 한 후, 직접 사인한 다른 공과 함께 매우 정중하게 “Thank you.”라고 말했다. 잭 햄플은 트라웃이 역사를 써내려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10대에 빅리그에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되었지만, 결국 19살짜리에게 메이저 리그는 벅찬 무대였을까.[68] 이내 부진을 보이며 8월 1일 다시 AA로 내려갔다.[69] 트리플-A가 아닌 다시 더블-A로 돌려 보낸 이유 중 하나는 더블-A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8월 19일 다시 콜업되었고,[70] 8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에인절스 역사상 최연소로 커리어 첫 멀티 홈런을 때려내고, 커리어 첫 5타점을 기록했으며, 9월 3일 커리어 첫 3안타(1더블) 경기를 만들어내는 등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모습과 파울볼에 왼쪽 다리를 맞아 몇 경기를 쉬는 모습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보여주며 시즌을 마쳤다.[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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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유의할 점은 트라웃이 2011 시즌에 부진해서 2012 시즌을 마이너에서 시작하였다고 오해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These 40 games allowed Trout, 19 at this point, to spend the offseason with the knowledge of how tough major league pitching really is. Trout did not make the Opening Day roster because of a stomach virus suffered in Spring Training.’라는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트라웃은 당연히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었지만, 복통 때문에 마이너에서 시작하였을 뿐이다.[72]
시즌 성적은 40경기 타율 .220, 출루율 .281, 장타율 .390, OPS .672, wRC+ 87, 5홈런, 16타점, 4도루.
트라웃 선수 경력에서 유일하게 리그 평균 이하의 타격 성적[73]을 기록한만큼 첫 시즌을 버겁게 보냈다. 그래도 대주자와 대수비를 포함하여 40경기를 좌익수(10경기), 중견수(13경기), 우익수(13경기), 지명타자(1경기)로 번갈아 뛰면서 fWAR 0.7(bWAR 0.5)을 기록하였으니 최악의 성적은 아니었다. 어쨌든 트라웃으로서는 큰 부진이었기 때문에 2011을 통계로 분석한 기사가 따로 나올 정도다. Solving the Mystery of Mike Trout’s Debut Season 트라웃이 "더 많이 타석에 들어서고 매일 경기를 할수록 더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감도 더 커지고 있죠. 지금은 경기장에 나가는 게 아주 기분 좋습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MLB를 적응하는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9월 7일 인터뷰에서 “항상 빅리그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콜업 때, 빅리그에 첫 걸음을 내딛으면서 너무 불안해하고 조마조마했습니다.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했었고요. 모든 선수가 다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다시 마이너 리그로 내려갔고, 빅리그가 제가 있고 싶어하는 곳이라고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 콜업 때, 저에게 기대되는 게 무엇인지 알았고 그것과 함께 나아갔습니다.” 또한 메이저 리그 투수진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메이저 리그 무대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건 제가 평소에 해오던 것과 똑같은 야구라는 걸 깨달았죠. 단지 더 많은 사람들과 플레이하고, 더 큰 규모일 뿐인 거죠. 저는 심호흡을 하고, 이것이 똑같은 야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첫 경기에서 4층까지 있는 경기장과 4만여 관중을 보니, ‘와우, 이거 고등학교 때와는 좀 다르네.’란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밝혔다.[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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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루키 헤이징레이디 가가로 분한 트라웃은 12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어느날 라커룸에 갔는데, 신인들 옷이 몽땅 사라졌어요. 제 라커에는 레이디 가가 코스튬이 놓여 있었고, 저는 그걸 입을 수밖에 없었죠.”[75][76][77]

3.2. 2012 시즌: 신인왕 & MVP 2위 & SS &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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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신인이자 전설의 시작'''

2012 시즌은 마이크 트라웃의 해다. 그는 야구 최고의 선수다. 트라웃이 AL MVP를 수상하지 못한다면, MVP 투표 역사상 가장 큰 비극 중 하나가 될 것이다.

ㅡ 데이비드 숀필드(ESPN 기자) ##

  • 2012 시즌 마이너리그 경력은 상단 참조.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과 복통, 독감 때문에 단 3게임만 뛰며, 시즌 개막 로스터에도 들지 못한 트라웃은 “확실히 이번 봄은 조금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위와 같은 질병으로 15 파운드(약 6.8 kg) 이상 살이 빠진 트라웃은 그 후 베이스볼 아메리카 랭킹에서 맷 무어에게 마저 추월당한 채(...) 트리플-A의 타격 친화 리그 PCL에서 4할 타격을 선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제리 디포토 단장은 4월 20일 트라웃이 이렇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면서도 현 에인절스 외야수 중 부상자가 발생해 트라웃을 콜업시키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26일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트라웃의 콜업이 임박했다고 믿지 않지만, 트라웃이 지금처럼 엄청난 활약을 한다면 팬들과 미디어, 프론트의 더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며 맞장구를 쳤다.##[78] 그러던 중 에인절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치욕의 역전패를 당한 직후(이때 에인절스는 6승, 14패를 기록), 8경기에 출전하여 타 .208, 출 .259, 장.333, OPS .593, wRC+ 62란 눈뜨고 보기 힘든 스탯을 찍는 노장 주제에 주전 보장해 달라며 징징대던 바비 아브레우를 방출하였다.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다음날인 4월 28일 트라웃을 콜업하여,[79][80] 팀의 올시즌 21번째 경기에 그를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기용하였으나 4타석, 무안타, 무볼넷, 1삼진으로 부진하였다. 트라웃을 계속 리드오프로 기용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곧 알게 되겠지.”라는 상투적인 답변을 내놨다.#
일부 언론이나 팬들은 트라웃을 에인절스의 ‘구세주’라며 호들갑을 떨었으나, 정작 트라웃은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은 알지만, 나는 단지 여기에 나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있다. 너무 많을 것을 하려 시도하진 않을 것이다. 우리 팀이 지금 당장은 휘청이고 있지만, 난 단지 여기에 내 몫만을 더하기 위해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4월 30일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시즌 첫 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5월 1일 번트를 대고 1루까지 3.53초만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에인절스의 3루 코치인 디노 에벨은 “3.53초는 처음이다. 우타석에서 출발한 기록이라는 게 특별하다. 정말 인상적이다. 그는 스피드의 축복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드디어 시동을 걸었는지 시즌 첫 도루도 시작했다.

5월 5일에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루타 포함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면서 총 2안타, 2타점을 기록하였다. 이어서 9일에 펼쳐진 미네소타 원정에서는 2루타 두 개를 포함하여 3안타, 2타점을 기록하였고, 11일에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에서는 2볼넷과 1도루를 포함하여 총 2안타, 1홈런, 2타점 기록하면서 콜업 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5일에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에서는 3안타, 1홈런, 1타점, 1도루를 기록하였으며, 18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진 연속된 4경기에서는 모두 각각 1타점씩 기록하였으며 20일에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는 3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도루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트라웃의 원래 포지션은 중견수였으나, 골드 글러브급 중견수 유망주로 꼽히는 피터 보저스가 있는 에인절스는 보저스의 수비력이 더 좋다고 평가하였다.[81] 따라서 타격 재능이 뛰어난 트라웃을 같이 기용하기 위해 버논 웰스가 이탈한 좌익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출전시켰다. 그러나 곧 리그 타격왕 경쟁을 하면서 보저스를 밀어내고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82]
팀 동기이자 이니셜이 M.T.로 같은 마크 트럼보와 TNT 콤비로 팀의 타선을 이끌었으며, 환상적인 중견수 수비와 주루 플레이, 고타율의 컨택 능력과, 30홈런급의 파워를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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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즌 초만해도 초특급 유망주로 앞서갔지만 잠시 정체 중인 브라이스 하퍼를 압도하면서, 평가가 역전되기 시작하였다.[83] 그야말로 공·수·주에서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며, 페이스가 가라앉은 트럼보와 달리, 내내 에인절스의 시즌을 캐리하였다. 그 당연한 반응으로 5월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올해의 신인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 같은 선수 투표에서 몰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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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의 5월 성적은 108타수, 35안타(2루타 6, 3루타 2), 5홈런, 16타점, 11볼넷, 28삼진, 8도루(2실),타율 .324, 출루율 .385, 장타율 .556, OPS .941, wRC+ 159, fWAR 1.8이다. fWAR 기준으로는 전체 6위의 성적으로서 이번에 수상한 이달의 신인상 자격으로는 차고 넘치는 성적이었다. 트라웃의 MLB 데뷔 후 첫 수상.[84][85]
6월 첫 경기였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였으며, 2차전과 3차전 경기에서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였고, 4일에 펼쳐진 시애틀과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5타석, 4타수, 4안타(1더블), 희생 플라이로 커리어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하면서 5월의 활약이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러다가 8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진 연속된 4경기에서는 총 10개의 안타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9일 경기에서는 3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하였고, 11일에 펼쳐진 경기에서는 1홈런,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 4경기 동안 도루를 총 6개 기록하기도 하였다.
9일 선발 투수로 출장한 댄 하렌은 “5할 승률에 8경기 넘게 차이났던 우리가 5할 승률을 넘은 큰 이유는 트라웃이다.”고 했으며, 알버트 푸홀스는 “트라웃이 출루할 때마다 득점하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확실히 해내는 젊은 선수를 보는 것이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TV 해설자인 노마 가르시아파라는 “마치 ‘배트에 맞기만 하면, 안타’라는 기분이 드는 타격 솜씨다.”라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트라웃은 진정한 의미의 야구 선수입니다. 거의 아무것도 가르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야구를 하고 자연스럽게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라는 칭찬을 했다.
트라웃은 “어떤 역할이라도, 어쨌든 경기에만 나가면 전력을 다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신인이 할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발언을 했다. 또한 올시즌 활약이 안타를 치는 것은 간단하다고 말하는 듯하다는 기자의 말에 “간단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웃었다. 이어 조금 긴장한 표정으로 “나는 단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즉 작년처럼 필요 이상의 무리는 이제는 하지 않는 선에서, 좋은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뿐이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토리 헌터는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부터 2번 타자로 투입된 후, 13일까지 27타수, 12안타로 타율 0.444에 3홈런, 9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출루율이 무려 5할로 홈플레이트도 8번 밟았다. 헌터는 이에 대해 “상대 투수들이 내게 승부를 걸어오고 있는 결과다. 다음 타자인 푸홀스와 맞붙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또 너무 조심하다 볼넷으로 주자를 하나 더 얹혀줄 수도 없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보게 된다. 트라웃이 먼저 출루하면 스틸 가능성 때문에 느린 변화구를 던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부진은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 했기 때문이라 밝힌 트라웃은 “이제 나의 목표는 월드 시리즈 우승과 내 자신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 있어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다. 자신 안에 머무르고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라. 어프로치를 유지하고 나를 여기에 세워라. For me, that's just being out there, having fun, getting on base. Getting an opportunity to play. You can't take it for granted, for sure. Someday – it could be today and it could be 25 years from now – you never know what can happen. There's a lot of crazy things that could happen.”이라는 말을 남겼다.#
18일 4타수, 1안타, 1볼넷에 도루 3개를 쓸어담으며, 1987년 디본 화이트 이후 처음으로 1경기 3개의 도루를 기록한 에인절스 신인이 됐다.# 또한 제이슨 킵니스를 제치고 AL 도루 1위에 올랐다.#
19일 4타수, 4안타(2더블), 1볼넷과 커리어 첫 4득점을 기록했다. 드디어 규정타석을 채우고 AL 타격 2위(.337)에 진입했다.#
24일 트라웃은 “나는 1번 타자로서 출루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내 뒤에는 알버트 푸홀스, 토리 헌터, 마크 트럼보가 대기하고 있다. 물론 그들도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장면에서 치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리드오프로서의 자각과 동료애를 과시했다.
푸홀스는 “그는 어쨌든 매 경기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플레이를 계속하고 있다. 타구를 쫓거나, 도루를 하고, 볼넷을 고르고, 번트도 한다. 당신이 해 줬으면 하는 것 모두를 소화하는 완벽한 선수다. 놀랍다.”며 트라웃을 대견스러워 했고,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작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타격 기술이 높은 20살이 아닌가 싶다.”며[86]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경기는 없었지만, 폴 코너코의 부진(.337)에 따라 어부지리로 AL 타격 1위(.338)에 올랐다.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지난달(5월)에 이미 “트라웃이 이번 시즌 당장 리그 전체 최고 선수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 메이저 리그 스카우트들도 있다고 한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이에 대해 “(이런 극찬을 받기엔) 아직 이른 면이 있지만, 모두들 그 가능성은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꾸준히 이런 성적을 내야하는 숙제가 남았지만, 이 시점에서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루키”라고 말했다.#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에서 J.J. 하디의 홈런을 걷어 내는 환상적인 캐치를 해냈다.[87] 트라웃은 2013년 인터뷰에서 해당 플레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술회했다. “그건 메이저에 올라와 처음으로 다른 레벨로 흥분시키는 첫 번째 일이었어요. 그건 정말 ... 달랐어요. 그 타구가 타석에서 발사되었을 때 저는 그게 홈런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트랙 쪽으로 수비하러 갔죠. 그냥 점프했고, 착지했죠. 동료인 토리 헌터를 쳐다봤을 때, 그가 ‘야! 니 글러브 안을 봐!’라는 거예요. 저는 그때까지도 알아채지 못했어요.”
에인절스 투수 코치인 마이크 버처는 “잡기 불가능했어요. 그런데 그가 경이적인 캐치를 만들어냈죠.”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무수히 리플레이를 반복해 본 맷 슈메이커는 “그 캐치는 비현실적이에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홈런은 치겠지만, 그런 캐치는 아마도 다시는 하지 못할 거예요. 정말 비정상적인 캐치입니다. 그에게는 흔한 일이지만, 평범한 선수들에게는 비정상적인 캐치예요.”라며 플레이 자체에 대한 경탄을 표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야구 선수가 그처럼 높이 점프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캐치를 해낸 뒤 신나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그의 수비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토리 헌터는 “트라웃이 뛰어 올라 그 캐치를 만드는 것을 보았을 뿐인데, 소름이 돋았다. 나는 흥분했고,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우리는 서로의 어깨를 부딪히며, 별짓을 다했다. 나는 내가 그 공을 잡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그런 것을 했던 기억이 있었으니깐. 트라웃이 그걸 하는 것을 보고, 그 녀석이 다가와 나와 다른 많은 이야기를 나누니, 죽이는 기분이었다. 죽이는 기분이었다고. 내 얼굴에 곧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남자다. 나는 울지 않는다고.”라며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했으며, 다른 인터뷰에서는 “트라웃의 스피드는 폭발적이다. 그런 건 풋볼 선수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야구 선수 중에서는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리그 득점과 도루 선두를 이끄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트라웃의 스피드는 사악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다.”라며 트라웃의 속도를 극찬했다.##
과거 어렸을 때 트라웃의 코치였던 밀빌 부시장인 조 데렐라는 “트라웃의 그 플레이를 본 우리는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우리는 그가 얼마나 높게 점프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라며 그의 운동 능력이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 캐치 덕분에 시즌 세 번째 4안타는 묻혔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늘 경기를 승리하면서 14번의 원정 경기 중 13승을 올렸는데, 이는 1995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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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전날 경기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렇게 6월에 트라웃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42안타를 쳤다. 4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트라웃이 유일하다. 27득점과 14개의 도루 또한 리그 1위다. 6월 타율이 .372인 트라웃은 현재 .336의 타율을 기록 중인데, 이는 AL 1위이다. 또한 남들보다 20경기 늦게 출발했음에도 22도루를 기록,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트라웃의 활약 덕분에 팀은 와일드 카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트라웃의 올스타 선정은 토리 헌터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올스타에 뽑히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많은 야구인들은 AL 신인왕은 트라웃이 쉽게 따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기자들은 트라웃이 MVP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라웃은 “그것에 대해 부모님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런 성공들은) 조금 미친 것 같고 약간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겸손함을 유지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플레이해왔던 게임이라고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되뇌고 있다. 작년에는 확실히 압박감을 느꼈다. The game has slowed down. 경험은 가르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올해는 무엇이 기대되는 것인지 아는 게 가장 크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7월 첫 경기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에서는 4타수, 2안타(2루타 1),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2일에 펼쳐진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는 가벼운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다가 대주자로 출전하였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트라웃이 콜업된 이후 7월 2일까지, 에인절스는 같은 기간 메이저 리그 1위에 해당되는 39승 - 21패를 기록하고 있다(2위 양키스 37승 - 23패, 3위 신시내티 35승 - 24패).#
7월 3, 4, 5일에 펼쳐진 연속된 3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1홈런, 5타점, 3도루, 2볼넷이라는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6일 경기에서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였으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8일에 펼쳐진 볼티모어와의 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하였다.
전반기를 마친 트라웃의 성적은 63경기, 타율 .341(ML 6위), 출루율 .397(ML 11위), 장타율 .562(ML 12위), OPS .959(ML 10위), wRC+ 166(ML 6위), 26도루(ML 2위)이다.
7월 10일 LAA는 올스타[88] 선수를 4명이나 배출했다. 제러드 위버, C.J. 윌슨, 마크 트럼보, 트라웃이 그 주인공들. 올스타전 당일 기준으로 LAA 역대 최연소이자 AL 7번째로 어린 선수(20세 338일)인 트라웃은[89] 6회초 좌익수 조시 해밀턴과 교체되어 6회말에 R.A. 디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후[90] 도루도 성공했다. 8회말에는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위 안타로 트라웃은 1955년 알 칼라인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올스타전에서 안타를 친 선수가 되었으며, 올타임으로는 세 번째로 어린 선수로 기록되었다.[91][92] 가장 어리고 재능이 뛰어난 트라웃과 하퍼가 처음 출전하는 올스타전이라 그런지 트라웃 VS 하퍼가 화두에 올랐다.# 다른 선수들은 대답을 피하거나 하퍼나 트라웃을 고르는 가운데, 트라웃과 하퍼는 각자 자신을 골랐다. 트라웃은 “당연히 나는 자신을 고를 것이다. 아마도 그건 명백할 것이다. 운동 선수들은 자기 자신을 아주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 외 올스타전의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New Faces of Baseball and Having a Blast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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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마크 트럼보는 “20살이 되는 선수가 메이저 레벨에서 최고조의 지배력을 보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는 지금 비디오 게임에서 찍는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매일 놀라고 있다.”라고 트라웃의 올시즌 활약을 설명했으며,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믿기지 않는다며 트라웃을 칭찬했다. 제러드 위버는 “좋은 경기 후에 트라웃과 성인 음료를 마시길 원해도, 그럴 수 없다. 우리는 그와 음료를 같이 할 수 있는 8월 7일까지 기다리고 있다. 그는 리그에 폭풍처럼 등장한 드문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하나다. 그의 플레이와 매일 그가 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 우리는 그가 후반기에도 이 기세를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며 트라웃의 어린 나이를 부각시켰다.
또한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데릭 지터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선수들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나는 90년대 중반의 물결이다. 의문 없이 팬들과 야구를 위해 좋은 일이다.”라며 반겼다.”#
후반기 첫 3연전 경기였던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는 2루타 4개를 포함해 7안타를 몰아치며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 기간 동안 도루를 4개나 기록한 것은 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3안타, 2도루를 기록했는데 20살 이하 상대 선수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이를 기록한 것은 트라웃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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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7월 16일에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다. 2차전 경기에서는 6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라웃은 불과 69경기 만에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19일에 펼쳐진 4차전 경기에서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리고 20일에 펼쳐진 텍사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21일 31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공동 1위였던 디 고든을 2위로 밀어내고 도루 ML 단독 1위에 올랐다.#
22일 1회 3루타를 통해 1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함으로써, 짐 에드몬즈가 가지고 있는 13경기 팀 기록과 역시 13경기 아메리칸리그 신인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팀 기록 혹은 신인 기록이 아닌 일반 기록으로 보아도, 역대급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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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팬그래프의 데이브 캐머론은 트라웃을 트레이드 가치 전체 1위로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메이저 콜업 이후, 트라웃은 야구에서 최고의 선수였고, 그의 근처에 있는 선수조차 없었다. 현재 그는 600타석 기준 10.3 WAR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베이브 루스 커리어 평균이 600타석 기준 10.0 WAR이다. 그렇다. 트라웃이 현재 하고 있는 것에 관해 말할 게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그는 거의 확실히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무결점의 20살 야구 선수이다.
그의 107개 안타 중 39개가 장타다. 그는 34번의 시도로 31 도루를 해냈다. 그는 놀라운 수비를 보여주는 중견수다. 3번 번트 시도를 해서, 3번 성공시켰다. 그는 컨택을 하고, 파워풀한 히트를 때리며, 스트라이크 존 바깥 공에 스윙을 하지 않고, 바람처럼 달릴 수 있다. 트라웃이 여기서 더 나은 야구를 하려면 오직 99마일을 던지는 다이나마이트 투수를 겸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야구인들에게 하퍼 대 트라웃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투표 받았을 때, 주로 하퍼 쪽으로 기울었었다. 하지만 지난 2주에 걸쳐 여섯 명이 나에게 그들의 생각에 바꾸었다고 메모를 보냈다. 마이크 트라웃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1996년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이다. 20살 선수들은 야구에서 최고의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지금 현재, 마이크 트라웃은 아마도 최고의 선수다.”
24일 무안타, 무득점로 침묵한 트라웃의 연속 득점 기록은 15경기에서 멈췄다.
25일 2안타(홈런, 2루타) 2타점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트라웃은 지난 30경기에서 21장타를 비롯해 4할대 타율(.404)과 38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출루 행진은 이어갔으며, 7월 3일부터 27일까지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28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침묵하여 출루 행진이 끊겼다.
7월 말 현지에서 벌써부터 트라웃을 MLB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 불리는 미키 맨틀을 보는 듯하다며, 그와 비교하고 있다.[93] 2017년에도 여전히 비교되고 있다.
물론 2012 시즌 타격왕급 타격툴을 선보이자 맨틀보다는 피트 로즈에 더 가깝지 않냐는 의견 및 20게임 쉬고 도루왕 페이스까지 고려하여 리키 헨더슨과 닮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Mike Trout The Next Rickey Henderson?
윌리 메이스와도 비교되었는데, 텍사스 레인저스론 워싱턴 감독은 “트라웃은 윌리 메이스가 아니다. 그는 꽤 좋은 선수지만, 내 생각으로는 비교를 중단하고, 최소한 트라웃이 5~6년은 더 뛰고 나서야 비교를 시작해야 된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29일 어제 벤 조브리스트의 홈런 타구를 잡아내려다 무릎을 살짝 다친 트라웃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30일 17호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홈런), 1볼넷, 4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31일 이틀 연속 홈런(18호)을 날린 트라웃은 오늘도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7월 32득점으로 메이저 리그 신인 7월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7월 타율 .392, 출루율 .455, 장타율 .804, OPS 1.259, wRC+ 241이란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트라웃은 5, 6, 7월 모두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트라웃 이전에, 이달의 신인상이 수여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3번 연속으로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가 유일했다.[94] 또한 같은 달에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최초의 AL 선수가 되었다.#
또한 트라웃은 그가 “즐거운 한달”이라 부른 7월에 10홈런과 32득점을 기록했다. 트라웃 이전에 한 달 동안 10홈런 이상과 30득점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신인은 메이저 리그 역사상 단 두 명. 바로 1950 루크 이스터, 1956 프랭크 로빈슨이 그 주인공이다.# 심지어 한 달 10홈런 이상도 아래처럼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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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에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였다.
6일에 펼쳐진 오클랜드와의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는 도루를 무려 3개나 기록하였다.
7일 메이저 리그에서 맞이하는 첫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트레비스 블랙클리를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트라웃은 21번째 생일날 홈런을 친 역대 5번째 선수(테드 윌리엄스, 프랭크 로빈슨,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이슨 헤이워드)가 되었다.#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는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두들겨 쓰리런 홈런2타점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커리어 두 번째 5타점 경기를 기록했다. 오늘 2타점 희생플라이에 대해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기묘한 일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버렸지만, 그것이 야구다. 야구도 기묘하다.”라고 했으며, 주자는 “처음이다. 디노 에벨(에인절스 3루 코치)이 정지 신호를 줄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다.”라고 밝혔다.#
13일 3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37호 도루에 성공하며(3실패), 6월 4일 도루자 이후, 28연속 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팀 역대 최고 기록이다.#
14일 한 베테랑 야구 임원은 “나이를 고려할 때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한 시즌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단 두 명뿐입니다. 그 중 하나(프레드 린)는 그 당시 미국 최고의 대학 프로그램(USC) 출신입니다. 다른 하나(스즈키 이치로)는 이미 일본의 스타로서 20대 후반에야 이곳에 왔습니다. 트라웃은 2009년에 드래프트 된 고교생이라는 측면에서 압도적입니다.”라며 이미 지금까지의 트라웃의 활약이 단순한 센세이션 정도를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18일에 펼쳐진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면서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다음날에 펼쳐진 4차전 경기에서는 맷 무어의 8경기 56.2이닝 무피홈런을 중단시킨 24호 홈런을 날렸다.# 현재, 그 어느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
21일 도루자를 기록하여, 연속 도루 기록이 30에서 멈추게 되었다.#[95]
이후 23일에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6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였으며, 여기에다가 도루 2개(40, 41호)를 추가하며, 최연소 20-40을 해냈다. 이로써 30-40(홈런-도루) 또는 30-50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27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 모델이 되었다. 역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
참고로 이 표지는 SI's 10 Most Memorable MLB Covers of the Decade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트라웃의 아버지인 제프 트라웃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 모델이 되는 것은 모든 운동 선수들의 꿈이다. 우리는 트라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겸허해진다. 그건 밀빌과 컴벌랜드 카운티 출신의 아이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 모델이 된 것은 엄청난 일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국내 대표 스포츠 잡지이다. 그들과 기사 이야기를 했을 때, 우리는 그게 표지가 될지는 몰랐다. 오늘 아침에 문자를 받기 전까지 표지가 될지 몰랐다.”라며 감격에 겨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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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에 한 인터뷰 도중 별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트라웃이 밀빌 메테오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질문자의 그래도 팬들이 사인해 달라고 할 때, 밀빌 메테오라고 쓰지 않냐는 질문에 트라웃은 사람들이 그걸 좋아하기 때문이라 답했다. 그에 질문자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지어 준 '''The Supernatural'''은 어떠냐고 질문했는데, ‘The Supernatural’을 적어달라고 팬들이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징크스매든의 저주 같은 것들을 믿느냐는 질문에 전혀 믿지 않고, 자신은 징크스 같은 것을 너무 많이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8월 28일에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발사하며, 역대 최연소 25-40을 달성했다.# 또한 3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은 .340을 찍었고, OPS도 .996이 되었다.
8월에는 116타수, 33안타, 7홈런, 19타점, 14볼넷, 32삼진, 11도루(1실), 타율 .284, 출루율 .366, 장타율 .500을 기록하면서 8월에도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여 '''MLB 최초로 4번 연속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9월 8일과 9일에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리즈 2, 3차전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각각 솔로 홈런을 1개씩 기록하면서 시즌 27호 홈런째를 기록하였다. 특히 9일 홈런은 시즌 네 번째 리드오프 홈런. 이로써 1982년 브라이언 다우닝과 1995년 토니 필립스(이상 3개)를 넘어 한 시즌 4개라는 팀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16일 3타수, 무안타(.329)의 부진으로 미겔 카브레라(.330)에게 AL 타격 1위를 내주었다.#
이렇듯 타격에서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홈런포 또한 한동안 기록하지 못하다가, 21일에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2루타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12일만에 홈런을 기록하였다. 25일에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하였다.
이후 28일에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하여 30홈런까지는 단 1개만 남게 되었다. 또한 이날 125득점에 성공하며,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2004년에 세운 팀 최고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30일 1회 48호 도루에 성공한 트라웃은 여세를 몰아 7회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30호 홈런을 기록, '''MLB 최연소로 30-30 클럽'''에 가입하였다. 또한 최초로 루키 시즌에 30-30을 해냈다.#[96] 또한 1977년 바비 본즈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의 30-30클럽 가입자가 되었다.# 또한 팀 새먼의 31홈런에 이은 구단 역사상 루키 시즌 최다 홈런 2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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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0월 1일 5타수, 4안타(1더블, 1트리플),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다섯 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또한 아래의 사진처럼 ESPN 표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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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M'''ike란[97] 표현은 미키 맨틀('''M'''ickey '''M'''antle)의 앞글자와 동일하게 맞추기 위한 표현으로 보인다. 이번 ESPN 표지 촬영의 비하인드 더 신이 궁금한 사람은 Behind the scene: Mike Trout Cover Shoot을 참조.
2일 49도루를 기록했다. 20살 시즌 역대 공동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1899년의 Jimmy Sheckard의 77개이고, 다른 공동 2위는 1907년의 타이 콥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트라웃 비포&에프터를 살펴보자. 4월 28일 트라웃 콜업 전에 에인절스는 6승 14패의 기록을 올렸고, 메이저 전체 공동 28위(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타이)에 올랐으며, 경기당 평균 3.7점의 득점을 올렸다. 그 후 오늘까지 에인절스는 83승 58패를 기록했고, 이는 AL 공동 1위 기록이다. 또한 경기당 4.9점의 득점을 올렸다.#
이런 점 때문에 팀의 베테랑이었던 토리 헌터도 트라웃이 없었다면, 와일드 카드 경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10월 3일 129득점, 49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트라웃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득점과 1도루 사냥에 나섰다.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스타트할 때 약간 비틀거려 포수 헤수스 몬테로의 저격에 도루 실패만 늘렸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콜 칼훈의 중견수 플라이와 알버트 푸홀스의 플라이 볼 병살로 이닝이 끝났다.
8회 1아웃 상황에서 싱글을 쳤으나, 칼훈과 피터 보저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결국 메이저 리그 역대 세 번째 30홈런-50도루(1987년 에릭 데이비스, 1990년 배리 본즈)와 아메리칸리그 역대 세 번째 신인 130득점(1936년 조 디마지오, 1939년 테드 윌리엄스) 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물론 129득점 조차도 루키 시즌 올타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image]
2012 시즌 트라웃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해당 월 1위인 경우는 볼드 처리)
'''월별'''
'''경기'''
'''타석'''
'''홈런'''
'''도루'''
'''볼넷'''
'''득점'''
'''타점'''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fWAR'''
~4월
3
12
0
0
1
0
0
.091
.167
.182
.348
-2
-0.1
5월
27
122
5
8
11
21
16
.324
.385
.556
.941
159
1.7
6월
26
124
3
14
9
'''27'''
16
.372
.419
.531
.950
168
'''2.1'''
7월
25
112
10
9
12
'''32'''
23
.392
.455
'''.804'''
'''1.259'''
'''241'''
'''2.8'''
8월
28
134
7
11
14
26
19
.284
.366
.500
.866
141
1.7
9~월
30
135
5
7
20
23
9
.289
.400
.500
.900
154
1.8
<color=#373a3c> '''시즌'''
<color=#373a3c> 139
<color=#373a3c> 639
<color=#373a3c> 30
<color=#373a3c> '''49'''
<color=#373a3c> 67
<color=#373a3c> '''129'''
<color=#373a3c> 83
<color=#373a3c> .326
<color=#373a3c> .399
<color=#373a3c> .564
<color=#373a3c> .963
<color=#373a3c> '''167'''
<color=#373a3c> 10.1
<color=#373a3c> '''ML'''
<color=#373a3c>
<color=#373a3c>
<color=#373a3c> 21위
<color=#373a3c> '''1위'''
<color=#373a3c>
<color=#373a3c> '''1위'''
<color=#373a3c>
<color=#373a3c> 4위
<color=#373a3c> 5위
<color=#373a3c> 4위
<color=#373a3c> 3위
<color=#373a3c> '''1위'''[98]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AL'''
<color=#373a3c>
<color=#373a3c>
<color=#373a3c> 13위
<color=#373a3c> '''1위'''
<color=#373a3c>
<color=#373a3c> '''1위'''
<color=#373a3c>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3위
<color=#373a3c> 3위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1위'''
<color=#373a3c> '''1위'''
[image]
충격적인 성적이다. 트라웃이 18살이였던 2010년 6월에 이미 전체 3위의 유망주로, 2011년 1월에 1위 유망주로 평가하였던 키스 로조차도 2011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 트라웃이 타율 .310, 출루율 .400, 장타율 .550의 슬래쉬 라인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봐! 나도 트라웃이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내년 시즌 성적은 저것보단 낮다고 장담하지.”라고 자신있게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키스 로는 2018년 7월 트라웃이 슈퍼스타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어떤 선수를 대상으로도 그가 해낸 것처럼 윌리 메이스가 될 거라고는 정말 절대로 말할 수 없다며 상상을 초월했음을 내비쳤다.#
늦은 콜업으로 20경기를 날려 139경기만을 뛰고도, 도루왕과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30홈런 - 125득점 - 40도루를 달성한 역대 최초의 선수이자, 타율 .320 - 30홈런 - 45도루를 달성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테드 윌리엄스, 멜 오트 그리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4번째로 20살 시즌에 .320 이상의 타율과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1907년의 타이 콥 이후 시즌 40도루를 성공시킨 최연소 선수이다. 2005년 알버트 푸홀스 이후 .320 이상의 타율과 30홈런 그리고 125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루키 시즌 fWAR 10.0 및 bWAR 10.5는 역대 루키 시즌 1위이며,# 올타임 20세 시즌 fWAR 1위에 이름을 새겼다.#
타격 능력을 나타내는 OPS+와 wRC+도 20살 시즌 올타임 넘버원이다.##
주루 능력도 정말 충격적인데, 올 시즌 트라웃의 BsR(주루로 평균적인 선수 대비 팀에 더 기여하는 득점값)은 14.3이다. 이는 올타임 4위인데, 20경기를 더 뛰었다면 최대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
이렇게 출루만하면 절반 정도의 확률로 득점에 성공하는[99] 미친 베이스러닝 능력을 보여준 트라웃은 “공격적인 주루가 비결이다. 만약 1루에 있다면, 도루를 하려 한다. 도루가 여의치 않다면? 타구가 어디에 떨어지든 3루까지 가길 원한다. 빅이닝의 다수가 1루 주자가 3루까지 가는 경우 시작한다. 공격적으로 주루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공격성을 포함한 내가 하는 것은 모두 오직 승리만이 목적이다.”라고 했다.# 2013년 5월에도 비슷한 인터뷰를 했다.#
또한 트라웃은 자신의 이번 성적 중 득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100]
그러나 자신도 놀란 성적은 바로 ‘홈런’. 자신이 파워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터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트라웃을 스카우트한 모하트도 그가 체구가 좋고, 빠르며, 힘이 쎄기 때문에 당연히 홈런 파워를 기대했지만, 1~2년 더 있다가 터질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101]
10월 2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현역 선수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하는 ‘2012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각 부문 최종 3인의 후보자를 발표했다. 트라웃은 양 리그 통틀어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와 AL ‘뛰어난 선수(Outstanding Player)’ 그리고 AL ‘뛰어난 신인(Outstanding Rookie)’ 부문에서 최종 후보자가 되었다.#
4일 뉴욕 양키스조 지라디 감독은 “MVP를 둘로 나눠 주자. 트라웃과 미겔 카브레라 둘 다 센세이셔널한 시즌을 보냈다.”라며 올시즌 AL MVP 선정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
16일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트라웃에게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신인상을 수여했다. 트라웃 이전에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오직 2001 시즌의 알버트 푸홀스뿐. 참고로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는 올해의 신인상은 1989년, 올해의 선수상은 1998년 이후로 선정하고 있다.#
11월 6일 ‘2012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AL ‘뛰어난 신인’에만 선정되었다. ‘올해의 선수’와 AL ‘뛰어난 선수’는 모두 미겔 카브레라에게 뺐겼다.#
12일 당연하게도 AL 역대 최연소 신인왕이자[102] 만장일치 신인왕[103] 등극하였다.[104] 소속팀인 에인절스에서는 1993년 팀 새먼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신인왕.
수상 소식에 “와우! 믿기지 않는 기분과 영예입니다. 정말 과분합니다. 에인절스 조직과 동료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린 트라웃은 곧 있을 MVP 발표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는 영광입니다. 매년 시작할 때 저의 목표는 최고가 되고, 야수로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올해 미겔 카브레라 같은 대선수와 함께 MVP 후보로 거론되고, 논의의 한 부분이 되었는데, 믿기 힘들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라고 했으며, 신인상과 관련해서는 “올해 들어 콜업되고 매일 플레이한 결과,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자신의 잠재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최고의 해 중 하나입니다.”라고 밝혔다.#
[image]
[image]
참고로 2020년 MLB.com은 2000년대 최고의 신인왕으로 마이크 트라웃을 선정하며, “그를 최고의 신인왕으로 꼽는 것은 쉬웠다. 트라웃은 신인으로서 WAR(대체선수대비승수) 10.1을 마크했는데, 이는 어느 시대, 그 누구보다도 높은 수치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인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 해 트라웃은 타율 0.326, OPS 0.964를 기록했다. 그는 그 해 도루 한 개를 추가했다면 역사상 3번째로 30홈런, 50도루도 세울 수 있었다. 이 모든 업적을 만 20세 시즌에 기록한 것이다. 20살의 나이에 그런 성적을 거뒀다는 게 더 가장 위대하게 보인다. 그 해는 트라웃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수비를 보인 중견수이기도 했다. 트라웃은 거의 아무도 해본 적 없는 방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등장했고, 이후 기적적으로 계속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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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로서 30-30을 달성했다는 점과 역대급의 공·수·주를 겸비했기에 세이버메트릭스WAR 지표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역대급 MVP 떡밥이 불타올랐다.[105] 현지 언론에서는 미겔 카브레라와 트라웃의 비교를 놓고 불꽃 튀는 논쟁이 벌어졌는데, 에인절스가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트라웃에 표를 던지겠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106]
이러한 현상은 트라웃의 WAR가 압도적인 이유도 있지만 미겔 카브레라가 역대(1900년 이후 기준) 타격 3관왕 중에서도 WAR가 가장 낮다는 이유도 크다.[107][108]
1900년 이후 역대 타격 3관왕들의 WAR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시즌'''
'''이름'''
'''fWAR'''
'''bWAR'''
'''wRC+'''
'''MVP'''
1901
냅 라조이
8.9
8.4
186
제도 없음
1909
타이 콥
9.7
9.8
188
제도 없음
1912
헤이니 짐머맨
7.6
7.0
162

1922
로저스 혼스비
10.6
10.0
198

1925
로저스 혼스비
10.8
10.2
208
수상
1933
척 클라인
7.5
7.5
178

1933
지미 폭스
9.9
9.2
189
수상
1934
루 게릭
10.7
10.4
194

1937
조 메드윅
8.3
8.5
180
수상
1942
테드 윌리엄스
11.6
10.6
209

1947
테드 윌리엄스
10.5
9.9
207

1956
미키 맨틀
11.5
11.2
202
수상
1966
프랭크 로빈슨
8.2
7.7
195
수상
1967
칼 야스트렘스키
11.1
12.4
194
수상
2012
미겔 카브레라
7.2
7.1
166
수상
뉴욕 포스트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image]
2018년 12월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BP)에서 새로운 공격 스탯인 DRC+를 발표하며 기존 자신들의 WAR인 WARP를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시켰는데, 이에 의하면 2012시즌의 경우 트라웃이 미겔 카브레라보다 WAR가 낮다고 한다.# 그래서 한 번 더 트라웃 VS 미기 떡밥이 살짝 살아났는데,[109] 이를 적용한 WAR를 (편의상 2013 시즌 것까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또한 Baseball Prospectus launches DRC+란 기사에서 친절하게 수비나 주루는 똑같게 하고 공격만 WARP 버전으로 변환한 fWAR와 bWAR도 소개해 주었으므로 이를 옮긴다.[110]
'''시즌'''
'''이름'''
'''fWAR'''
'''bWAR'''
'''WARP'''
2012
트라웃
10.0 → '''8.8'''
10.5 → '''9'''
6.6
2012
미기
7.2 → 7.4
7.1 → 7.8
'''7.6'''
2013
트라웃
10.1 → '''9.2'''
9.0 → 7.4
7.6
2013
미기
8.6 → 8.2
7.3 → '''7.5'''
'''7.7'''
4승 무패에서 3승 3패로 변화해 매우 흥미롭다.
그런데 2019년 2월 업데이트를 통해 업그래이드된 DRC+를 공개했다.#[111] 이를 통해 DRC+와 WARP가 다음과 같이 변했다.[112]
'''시즌'''
'''이름'''
'''DRC+'''
'''WARP'''
2012
트라웃
145 → 160
6.6 → 7.2
2012
미기
166 → 172
7.6 → '''7.5'''
2013
트라웃
159 → 169
7.6 → '''8.0'''
2013
미기
187 → 192
7.7 → 7.7
WARP로도 이제는 2013 시즌은 트라웃의 승리다. 업데이트된 공격 수치를 반영하면 공격 수치 변환한 2013 bWAR 수치도 트라웃이 앞설 것이 확실하다. 3승 3패에서 5승 1패로 변화한 것이다.
11월 13일 트라웃은 “내가 투표를 해야 한다면, 나에게 투표할 것이다. 나는 다른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것은 어려울 것이다. 나는 걱정스럽고, 신경질적이며, 온 신경이 몰려 있다. 그것은 지켜보기 재미있을 것이다. 당신은 최고의 올라운드 선수나 최고의 타자를 보았다.[113] I have the edge as the best all-around player. 올해 초에, 개인적으로 나는 리그에서 최고인 선수가 되길 원했다. 그것이 나의 목표 중 하나였다. 연말에 MVP를 위한 논의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멋지다. MVP를 수상한다면 어렸을 때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며, 나와 우리 가족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다.”며 신인답지 않은 패기를 보였다.[114]
골든 글러브 수상 실패에 대해서는 씩 웃음과 동시에 어깨를 으쓱거리며, “아마 내년에는”이라며 가볍게 넘겼다.
트라웃은 토드 프레이저처럼 뉴저지 출신이다. 이에 대해 트라웃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메이저에서 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뉴저지 출신의 서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15일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면 역대 세 번째 신인왕/MVP 동시 석권도[115] 노려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8~9월에 성적을 까먹고,[116] 팀도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밀려 탈락이 확정되었으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중부지구 우승팀 3번 타자 미겔 카브레라의 존재 때문에 MVP 투표에선 2위에 그치고 말았다.[117]
[image]
이에 대해 미겔 카브레라는 “와우, 와우, 매우 놀랐다. 표 차이가 이렇게 날 줄은 몰랐다. 올해 트라웃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필드에서 활약하는 트라웃과 같은 선수를 보는 건 흥분되는 일이다.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야구에 있어 좋은 일이다. 사람들은 야구가 얼마나 아룸다운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트리플 크라운 덕분에 MVP를 수상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레이스에 승리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케 도와주신 신에게 감사한다. 그게 나를 많이 도왔다고 생각한다.”라는 겸손한 발언으로 트라웃을 높이는 MVP에 걸맞는 품격을 보였다.# 또한 그의 더욱 솔직한 다른 인터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금 걱정이 되었다. 컴퓨터 등에서 나온 새로운 것들이 트라웃의 수상을 점쳤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의 숫자가 나를 넘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긴장을 풀었다. ... 만약 트라웃이 수상하면, 그건 그가 훌륭한 시즌을 보냈기에 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한편 NL MVP로 선정된 버스터 포지는 AL MVP 논쟁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그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생각한다. 야구 팬으로서, 그건 지켜보기 흥미로운 레이스였다.”라고 평가했다.#
16일 야후 스포츠에서 공개한 실제 투표자들의 말을 들어보자.
미겔 카브레라에게 투표한 사람
  • Mark Whicker(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118]): “오답이나 패배자가 존재하지 않는 문제이다. 그러나 그건 별개의 문제이다. 디트로이트의 카브레라는 AL에서 홈런, 타점 그리고 타율 부문에서 1위다. 따라서 1967년 이래 첫 트리플 크라운을 먹었다.”
  • Susan Slusser(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 “결국에는 카브레라를 찍었다. 그는 강력한 퍼포먼스로 팀의 플레이오프 행에 도움을 주었다. 트라웃의 팀인 에인절스는 디트로이트보다 많이 이겼다.[119] 트라웃이 강한 지구(division)에서 뛰지 않았다고 감점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Cabrera shouldn't be dinged for playing in a weaker one.”
  • Paul White(USA 투데이): “그 ‘가치 있는(valuable)’이란 요소는 항상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을 때에만 논의될 수 있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팀에 얼마나 중요한 기여를 했는지가 MVP의 조건이다. 카브레라의 타이거즈는 했고, 트라웃의 에인절스는 못했다.
  • Bob Dutton(캔자스 시티 스타): “왜 카브레라냐고? 답은 간단하다. 나보다 선수들이 가치란 단어를 더욱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나는 비단 캔자스 시티 선수만이 아닌 많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결과 압도적이었다. 그들은 카브레라가 MVP이며, 트라웃은 그 근처도 아니라고 하였다.
  • Daryl Van Schouwen(시카고 선-타임): “카브레라/트라웃 논쟁과 스탯 분석에서 완전히 간과된 것이 있다. 카브레라가 트라웃보다 더 좋은 타자다. AL 투수들도 아마 트라웃보다 카브레라를 뽑을 것이다.
  • Tom Gage(디트로이트 뉴스): “미겔 카브레라는 트라웃보다 타율, 홈런 그리고 타점 등 전통적 통계에서 트라웃을 이겼다.”
  • Mark Feinsand(뉴욕 데일리 뉴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하였어도, 나는 카브레라에게 투표했을 것이다.”
  • John Shipley(St. Paul Pioneer Press): “카브레라의 1위표 수에 조금 놀랐다. 나는 트라웃이 1위표를 좀 더 받았으리라 생각했다.”
  • Evan Grant(달라스 모닝 뉴스):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 상에[120] 대해 투덜거리는 사람들이 빨리 깨달아야 할 게 있다. 바로 그건 우리가 주는 상이라는 걸.”
트라웃에게 투표한 사람
  • Jeff Passan(Yahoo! 스포츠): “트라웃의 트리플 크라운이 더욱 인상적이다. 그는 이번 시즌을 뛴 400명의 야수들 중 최고의 타자, 수비수 그리고 주자 부문에서 모두 5위 안이다.”
  • Tim Britton(Providence Journal): “트라웃에게 투표한 것이 주목할 만하고 칭찬할 만한 트리플 크라운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다. ... 2012 시즌의 마이크 트라웃은 독특하고 특별한 시즌을 만들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시즌이다.”
  • Jim Caple(ESPN.com):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수비다. 그래서 나는 트라웃에게 1위표를 주고, 카브레라는 2위로 뽑았다. 그게 맞는 투표인지는 아직도 확신이 없다. 하지만 나는 그게 잘못된 투표가 아니라고는 확신한다.”[121]
  • Sean McAdam(CSN New England): “지난 20여년간 경기에서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어떤 방식이든 학습했다면, 다음과 같다. 야구는 안타와 홈런 그리고 타점보다 더 많은 게 있다. 상대 득점을 막고, 득점하고, 득점권에 자신을 가져다 놓는 것 등. 트라웃은 종합적으로 카브레라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
  • Roger Mooney(Tampa Tribune): “트라웃이 더 나은 올라운드 선수다. 많은 선수들이 나에게 트라웃이 에인절스에 합류한 이후 에인절스가 더 나은 팀이 되었다고 말해줬다.”
물 건너간 MVP 대신 실버 슬러거, Wilson Overall Defensive Players of the Year 중견수 부문, 각 리그에 한 명씩만 주는 AL Wilson Overall Defensive Players of the Year, 필딩 바이블 어워드 중견수 부문 그리고 올해의 위대한 야구(GIBBY·Greatness in Baseball Yearly)[122] 신인상[123] 선정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골드 글러브애덤 존스에게[124] 강탈당했다.[125]
마지막으로 메이저 리그 은퇴선수협회(The Major League Baseball Players Alumni Association)로부터 하트 앤 허슬 상을 수상하였다.[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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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4일 나온 ESPN의 표지처럼 2012 시즌의 화두는 WAR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된 '''‘미기 VS 트라웃’'''이다.# 여기서 트라웃과 미겔 카브레라에게 WAR에 대해 아는지 물어봤는데, 트라웃은 “그것 좋은 질문이다. 많이는 모른다.”라고 밝혔고,[127] 미기는 “나는 컴퓨터 가이가 아니라”라고 말했다.#

현역 선수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는 2013년 팬그래프의 기사인 ‘선수가 보는 관점: 야구에서 누가 최고인가?’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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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루키 헤이징 당시 모습. 아래는 기저귀를 입었다... 사진은 토리 헌터가 찍었다.[128]
참고로 아래 리스트는 이번 시즌까지 신인왕과 MVP 둘 다 잡은 선수들과 신인왕 출신으로 명전에 입성한 선수이다.## 물론 트라웃은 언젠가 아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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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013 시즌: 2년 연속 MVP 2위 & SS &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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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

1월에 ESPN의 키스 로가 ‘25세 미만 메이저 리그 탑 플레이어 25명’을 발표했다. 당연히 트라웃이 1위였는데, 트라웃만 살펴본다. 전문은 S.F.A.R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현재: 2012년 최고의 선수는 트라웃이고, AL MVP를 수상했어야만 했다. 예상되는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스피드와 수비력 그리고 2010년 마이너 풀시즌 데뷔 이후 기대되었던 출루 능력과 기대보다 훨씬 좋은 파워를 보여줬다. 타석에서 그의 모습은 보통의 어린 선수들과 달리 10년 이상된 베테랑처럼 뛰어나고 시즌 막판에도 퇴색되지 않아 9월 1일 이후로도 4할 출루율과 5할 장타율을 유지했다. 하이 패스트볼에 어느 정도 약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트라웃은 아웃시키가 매우 어려운 선수이고, 피터 보저스와 함께 에인절스에서 뛰는 두 명의 뛰어난 수비수 중 하나.
  • 미래: 2012 시즌보다 트라웃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향후 10년 동안은 몇 번의 MVP급 시즌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BABIP이 떨어질 것임을 감안하면 .320의 타율보다 .290의 타율에 가까워지겠지만,[129] 그 외의 스킬들로 인해 여전히 7 WAR 정도의 수치를 찍어낼 것이다. 에인절스는 미친 성적을 기록한 트라웃에게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FA 자격을 얻기 전 전성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10년 계약을 제시할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작년에 상식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기에 올시즌은 성적이 떨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일례로 작년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 중 누가 가장 큰 추락을 보일 것인가란 질문에 ESPN 기자인 제리 크라스닉은 “트라웃. 이봐, 나는 누구보다도 트라웃을 사랑해. 하지만 그의 루키 시즌에 그는 139경기 동안 .326의 타율과 30홈런, 129득점 그리고 49도루를 했어. 또 맥코비 만에 카약 타는 사람들에게 공을 선물해 주었던 배리 본즈 이래로 가장 높은 WAR를 찍었다고. 트라웃의 재능을 봐서 이번 시즌에도 그러한 숫자에 접근할 거란 기대를 조금은 하고 있어. 만약 그 아이가 2012년을 재연한다면, 그는 단순히 경이적인 사람(phenom)이 아니야. 사이보그라고.”라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예견했다.#
미국의 LA 타임스는 2월 16일 트라웃이 10(4.5kg)-15파운드(6.8kg) 가량 증량한 241파운드(109.3kg)의 몸무게로 스프링캠프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130] 그러나 그 후 한국 기자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프링캠프에 입소할 때 체중이 지난해에 비해 약 5~7kg 정도 늘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잘못된 정보다. 7kg까지는 아니고 약 4kg 정도 늘었다.”라는 답변을 하였다. 체중 증량에 따른 효과는 파워 증가. 조금 더 많은 수의 장타를 날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스피드가 감소하고 무릎과 발목 등에 부상을 당할 확률이 올라간다.
하지만 “체중을 늘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 그리고 벌써 2kg 정도 감량해서 현재 체중은 108kg 정도다.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쯤 다시 예전 체중(105kg)으로 돌아갈 것 같다.[131] 나도 그 기사를 봤지만 그건 다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쓴 기사로 전혀 신빙성 없는 이야기이다.”라는 답변을 하였다.#
2월 23일 “많은 팬들이 올시즌 당신의 40(홈런)-40(도루)을 기대한다. 혹시 부담되지 않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트라웃은 “(고개를 저으며)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팀을 위해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장하는 게 최우선이다. 그런 가운데 40-40을 달성하면 좋은 것이고 설령 그렇지 못해도 상관없다. 부담 없이 늘 즐기면서 야구를 하고 싶다.”라는 팀 퍼스트 자세를 강조했다.
또한 “긴 야구시즌을 치르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을 것 같다.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나?”는 질문엔 “일단 시즌이 시작되면 가급적 생각을 많이 안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야구를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혹 스트레스가 생기면 연습이나 경기에 더 집중한다. 그러면 스트레스도 없어진다.”라는 노하우를 밝혔다.#
지난해 MVP급 활약을 했으나 에인절스 구단은 2013년 시즌 그의 연봉을 51만 달러로 책정했다. 메이저 리그 최저 연봉에 고작 2만 달러밖에 넘지 못하는 금액이다.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를 전해들은 트라웃의 에이전트인 크레이그 랜디스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계약 조건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마이크를 대신 해서 구단 측에 이러한 마이크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인절스 구단이 트라웃에게 새로운 조건을 제시할 확률은 거의 없다. 메이저 리그 경력 2년차인 그에게는 아직 협상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별 수 없이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트라웃은 LA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대박) 기회는 곧 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성적을 올리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밝혔다.[132]
또한 올 시즌 포지션 변경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작년 시즌 주로 중견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수비력이 더 뛰어난 피터 보저스에게 중견수 자리를 맡기기 위해 트라웃을 좌익수로 기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라웃은 “나는 내 자신이 중견수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외야수라면 세 포지션 다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팀을 위해서 희생할 준비가 되었음을 내비쳤다.#
4월 5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다.
10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엄청난 시즌을 보냈는데, 그에 따른 압박감이 있냐는 질문에 “전혀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나는 팀 승리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라는 허세 섞인 전형적인 올드스쿨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14일에 펼쳐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서 2루타를 기록하고 볼넷도 기록하였으며, 시즌 12번째 경기만에 드디어 필립 험버를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발사했다. 지금까지 다소 부진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15일에 펼쳐진 미네소타와의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는 2안타를 기록하였으며 16일에 펼쳐진 2차전 경기에서는 2루타 하나를 포함하여 총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4월 19일에 펼쳐진 디트로이트전에서도 2루타를 기록하면서 2타점을 기록하였다. 4월 20일에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릭 포셀로를 상대로 커리어 첫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는 트라웃의 시즌 2호 홈런이기도 했다. 커리어 첫 만루 홈런에 대해서 트라웃은 “그냥 다른 홈런과 똑같다.”는 싱거운 소감을 밝혔다.# 다음날 21일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도 총 2안타를 기록하여 도루도 2개(시즌 3호)를 성공시켰다.
다만 이후 경기들에서는 다시 부진을 겪게 되었고, 잔여 4월 경기들 중 마지막 경기(4타수, 2안타, 4타점)을 제외하고는 무출루 경기를 펼치거나 1안타 경기에 그치고 말았다.
29일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이날 에인절스 팀 역사상 가장 길었던 연장전이 발생했다. 19회말까지 간, 6시간 32분이 걸리고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 43분에 끝난, 대혈전에서 트라웃은 8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패배에 기여했다.#
4월, 커리어(2017 시즌 종료 기준)에서 세 번째로 나쁜 한 달{(타율 - .261, 출루율 - .333, 장타율 -.432, wRC+ 115, 4월 한달간 fWAR 0.9(50위)}을 보냈다.
트라웃 자신은 슬럼프를 극복한 후 6월 인터뷰에서 “4월에는 내 생각에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에 스윙을 하고, 내 원래 모습이 아닌 압박감에 짖눌린 모습이 되어서 힘겹게 플레이한 것 같다. 5월 중순부터 볼넷을 좀더 얻으려 했고, 점점 나은 카운트 싸움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타석에서 공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133]
또 다른 이유는 트라웃이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성공을 함으로써 자만하고 동료들과 불화가 있어 멘탈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도 보인다.[134][135][136] 물론 그는 자신의 미숙함도 극복하였다.
5월 1일에 펼쳐진 오클랜드와의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솔로 홈런과 3루타를 각각 하나씩 기록하면서 2안타 경기를 펼쳤다. 2일 볼티모어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3일에 펼쳐진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4일 3차전 경기에서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으며, 5일에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확실히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시즌 초 예상되던 팀 성적과 달리 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푸홀스, 해밀턴과 함께 주축 멤버로 크게 '''삽'''을 푸며 2년차 징크스가 아닐까 걱정하게 만들었지만, 4월 30일 피터 보저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간 후, 트라웃이 다시 원 포지션인 중견수로 돌아오면서 작년의 타격감이 살아났다.[137] 그나마 이 멤버 중 가장 '''이름값'''을 하는 건 트라웃 뿐이다.
5월 7일과 8일에 펼쳐진 휴스턴과의 1, 2차전 경기에서는 각각 1안타와 2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0일에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는데, 이날 트라웃은 7회 1사 1, 3루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결승타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날에 펼쳐진 2차전 경기에서는 투런 홈런을 포함하여 총 2안타를 기록했다. 12일 3차전 경기에서는 7회 1사까지 퍼펙트를 이어간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 완봉패로 싸게 막았다. 세일이 “적어도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퍼펙트게임 아니면 노히터를 던져야지’라곤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내가 선발로 나서게 되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매번 최선을 다할 따름이죠. 오늘은 이 바람이 이루어진 것일 뿐입니다.”는 소감을 밝혔고, 트라웃은 “가운데나 우측으로 타구를 보내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습니다. 타석 오른쪽으로 너무 붙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을 때려도 파울이 되거나 뜬공이 될 테니까요. 오늘 세일의 투구는 뛰어났습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라며 세일을 칭찬했다.#
13일에 펼쳐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14일에 펼쳐진 2차전 경기에서는 볼넷, 도루 1개를 기록한 데 이어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어느새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다음날 3차전 경기에서는 볼넷 두 개, 2루타 1개,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다.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인절스의 역대 7번째이자 자신의 커리어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 리그 전체 1929년 멜 오트가 세운 20세 75일 기록 이후, AL에서는 21세 288일로 가장 어린 기록이다.[138]
트라웃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8회 이전에는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하지 않았지만 외야 수비를 볼 때 자신이 홈런만 치면 달성할 수 있음을 깨닫고, 8회 투볼 노스트라이크에서 홈런을 노렸는데 그게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리틀 리그와 고등학교를 포함해 생애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했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트라웃은 경기 후 “8회가 될 때까지는 전혀 생각을 못 했다.”며 “막상 기록이 앞으로 다가오니 욕심이 났다. 홈런을 노렸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이 떨려왔지만 최대한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했고, 그게 적중했다.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139]
2019년에도 커리어 하이라이트에 사이클링 히트를 꼽을 만큼 트라웃에게 큰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총 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커리어 세 번째 5타점 경기), 1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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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는 3루타 한 개를 포함하여 멀티 히트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는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개인 통산 가장 긴 비거리인 463피트짜리 홈런을 친 트라웃은 시즌 10홈런-10도루를 기록, 2년 연속 30-30클럽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34홈런-34도루 페이스).#
27일 다저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까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28일 류현진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였으며 류현진의 MLB 데뷔 후 첫 완봉승의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
확실히 5월에는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5월에 110타수, 36안타(2루타 5, 3루타 4), 8홈런, 21타점, 14볼넷, 25삼진, 8도루(2실), 타 .327, 출 .409, 장 .664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6월 첫 경기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 2루타를 두 개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하게 되었다. 이어서 3차전, 4차전 경기에서는 각각 1안타와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8일에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루타 두 개, 볼넷 하나 등을 기록하여 총 3안타를 기록했다. 도루도 1개를 기록하였다.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는 안타 1개를 기록했다. 다음날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는 2루타 2개를 포함하여 다시 한 번 총 3안타를 기록했다. 10일과 11일에 펼쳐진 볼티모어와의 시리즈 1, 2 차전 원정경기에서는 두 경기 모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6월의 1, 2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다가 6월 15일에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는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커리어 첫 3볼넷 경기로서 드디어 트라웃도 강타자 대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6일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는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19일 경기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5경기 연속 볼넷으로 출루를 기록했다. 20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는 4타수, 4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27일 시즌 3번째 4안타(1더블) 경기를 선보이며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했다.
26일에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2루타 1),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간만에 홈런을 기록하였으며, 27일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6월 마지막 두 경기였던 휴스턴전에서도 총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6월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30일 시즌 첫 휴식일을 즐겼다.
7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였다. 이틀 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였으며, 7일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9일과 10일 경기에서는 각각 1안타와 3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에 부진하나 싶더니만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OPS를 .964까지 끌어 올려 작년 시즌 성적(.963)과 동급이 되었다. 도루만 빼면 작년과 비슷한 페이스. 주축 선수들이 죄다 시즌 아웃 혹은 먹튀질을 자행하며 시즌을 말아먹은 2013년 에인절스의 사실상 유일한 볼거리. 알버트 푸홀스조시 해밀턴과 비교했을 때 그냥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참고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21살 이하 선수가 200 총루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55 시즌의 알 칼라인 이후 트라웃이 처음이었고, 이후 2018 시즌에 아지 알비스가 추가되었다.#
14일 트라웃은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확실히 흥분된다. 모든 축하 행사에 참가하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작년에는 근사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 올스타전의 매순간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기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16일 올스타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140] 1회에 맷 하비로부터 2루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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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19일에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통산 1200승을 고지를 밟은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축포(시즌 16호)를 쏘아 올렸다.# 3일 뒤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는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였다. 다음날에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였다.
24일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25일에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였으며, 다음날 2차전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였으며, 29일 텍사스전에서는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였다. 30일에는 4타수, 4안타(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 2볼넷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였다.
8월 4일 토론토전에서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하였는데, 8월 첫 5경기에서 볼넷을 무려 '''11개'''나 기록할 정도로 지난 시즌에 비해 선구안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6일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다.[141]
7일 생일날 알렉시 오간도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번 홈런으로 트라웃은 가장 어린 나이에 2년 연속 생일날 홈런을 친 선수가 되었다. 또한 역대 두 번째로 22살 생일까지 홈런을 2개 기록한 선수가 되었는데 첫 번째는 버디 루이스(1936 & 19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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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던 트라웃은, 무엇보다도 지난해보다 더 발전된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변화구와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오는 비율을 지난해 30.6%에서 올해 24.4%로 크게 줄인 덕분에 타석당 볼넷 비율은 10.5%에서 13.3%로 늘고, 삼진 비율은 21.8%에서 16.9%로 줄었다.
지난해 트라웃은 낮은 공과 변화구에 강점을 보였다. 이에 스트라이크 존 절반 아래 공에 대한 OPS에서 메이저 리그 1위(1.004), 체인지업 상대 OPS에서 버스터 포지(1.460)에 이은 2위(1.301)에 올랐다(슬라이더 1.068 ML 7위). 그에 비해 빠른공(.906)과 함께 특히 높은 공에 뚜렷한 약점을 보였는데, ESPN에 따르면 트라웃은 지난해에는 스트라이크 존 절반 위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타율이 .257로 규정타석 144명 중 108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30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트라웃은 지난해 가장 큰 약점을 보였던 바깥쪽 높은 공(류현진은 트라웃과의 세 차례 승부에서 모두 이 코스로 결정구를 던졌다)의 타율을 지난해 .143에서 .273로 높였으며, 포수 쪽에서 봤을 때 ‘ㄱ 코스’로 들어온 공에 대한 타율을 지난해 .231에서 .376로 끌어올렸다. 8월 12일(한국 기준) [인사이드MLB] 트라웃의 놀라운 2년차 시즌
13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이 안타 1개가 스리런 홈런이었다!!!
18일 에인절스 역대 연속 출루 2위에 올랐다.##[142]
1. 올랜도 카브레라 : 63경기(2006)
2. 마이크 트라웃 : 40경기(2013)
3. 바비 그리치 : 39경기(1981)
하지만 트라웃은 3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2루까지 뛰어가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후 마크 트럼보의 안타 때 홈까지 들어온 그는 4, 5회 수비와 5회말 타격까지 마친 뒤에야 교체됐다.
트라웃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그는 “예전에 다쳤던 곳과 다른 부위다. 상태가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 작은 통증일 뿐”이라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3회 2루타를 치고 나서 문제가 생긴 거 같다. 이후 수비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더해져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자신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지만, 소시아 감독은 “일단은 내일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트라웃의 몸 상태에 대해 말을 아꼈다. 부상 부위가 워낙에 재발 위험이 높은 부위인 만큼, 속단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뜻이다.##
5일만에 돌아온 트라웃은 복귀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며칠 뒤인 24일 경기에서는 선제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에서도 멀티 히트를 치며 진정한 괴물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공·수·주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다. 과장이 아니다. 25일 경기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하였으며, 27일 경기에서는 솔로 홈런을 포함하여 멀티 히트를 기록하였다.
8월 말 미겔 카브레라가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트라웃보다 WAR에서 밀리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는 조 포스난스키(MLB.com 기자)가 쓴 Explaining Cabrera, Trout and WAR를 추천한다.
31일 MLB 네트워크의 Intentional Talk에 출현했다. 해당 영상
8월 성적은 83타수, 28안타(2루타 3), 6홈런, 16타점, 25볼넷, 24삼진, 6도루(1실), 타 .337, 출 .500, 장 .590이라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부상으로 타석은 다른 1달 보다는 적었지만 성적만큼은 7월에 준하는 한달을 보내었다.
9월 2일 30호 도루를 성공시켜며, 최연소 2년 연속 20-30을 달성했다.
16일 상대 투수인 페드로 피게로아가 단순한 중견수 플라이로 착각할 정도의 매머드 투런 샷을 날렸다.
17일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2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최연소 2년 연속 25-30도 달성했다.
18일 1회초에 A. J. 그리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트라웃에 대해서 “야구에 굉장히 능숙한 선수”라고 칭찬을 건넸다.#
또한 USA 투데이 기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외야수인 조시 레딕은 “많은 투수들이 트라웃에게 공을 던지는 것을 무서워 하고 있다.”고 트라웃의 주가를 알려 주었다. 트라웃은 4할3푼5리라는 높은 출루율과 리그 1위인 100개가 넘는 볼넷에 대해 “나는 볼넷을 좋아한다. 명확하게 말하면, 나는 히트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칠 수 있는 공이 오지 않는다면, 스윙할 생각은 없다. 이는 마이너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도 MVP 경쟁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작년 9월에는 경기가 끝나면 항상 MVP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매일 이야기할 때, 그것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나는 단지 경기장에 나가 나의 야구를 할 것이며, 내 자신이 될 것이다.”며 평정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0일 커리어 처음으로 고의사구 2개를 얻어냈다. 참고로 고등학생 시절에는 한 경기에 고의사구 3개를 얻어낸 적이 있다. 그 중에 한 개는 만루 상황에서 나온 것.#
25일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였음에도 트라웃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트라웃은 최근 15경기 타율 .173이란 부진 때문에 팀 최초의 200안타-100볼넷과 함께 최연소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도 무산된 상황이다.#
26일 트라웃의 에이전트인 크레이그 랜디스는 트라웃의 연장 계약에 대해 단 하나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현재 구단에서 어떠한 제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3 시즌 트라웃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해당 월 1위인 경우는 볼드 처리)
'''월별'''
'''경기'''
'''타석'''
'''홈런'''
'''도루'''
'''볼넷'''
'''득점'''
'''타점'''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fWAR'''
~4월
26
126
2
4
13
15
16
.261
.333
.432
.766
115
0.8
5월
29
127
8
8
14
27
21
.327
.409
.664
1.073
198
2.1
6월
26
127
3
8
15
15
15
.358
.433
.541
.974
173
1.8
7월
24
105
4
3
14
16
14
.379
'''.476'''
.632
'''1.108'''
'''209'''
1.9
8월
25
110
6
6
25
19
16
.337
'''.500'''
.590
1.090
208
'''2.0'''
9~월
27
121
4
4
'''29'''
17
15
.281
.455
.494
.949
166
1.5
<color=#373a3c> '''시즌'''
<color=#373a3c> 157
<color=#373a3c> 716
<color=#373a3c> 27
<color=#373a3c> 33
<color=#373a3c> 110
<color=#373a3c> 109[143]
<color=#373a3c> 97
<color=#373a3c> .323
<color=#373a3c> .432
<color=#373a3c> .557
<color=#373a3c> .988
<color=#373a3c> 176
<color=#373a3c> '''10.2'''
<color=#373a3c> '''ML'''
<color=#373a3c>
<color=#373a3c> 4위
<color=#373a3c> 17위
<color=#373a3c>
<color=#373a3c> 3위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17위
<color=#373a3c> 4위
<color=#373a3c> 3위
<color=#373a3c> 4위
<color=#373a3c> 3위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1위'''
<color=#373a3c> '''AL'''
<color=#373a3c>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13위
<color=#373a3c>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1위'''
<color=#373a3c> 9위
<color=#373a3c> 3위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4위
<color=#373a3c> 3위
<color=#373a3c> 2위
<color=#373a3c> '''1위'''
타율과 장타율이 소폭 하락했고, 30홈런에 실패했으며,[144] 도루 수가 급감했다. 하지만 선구안의 향상으로 인해, 전년도보다 볼넷을 40개 이상 더 얻어냈고 출루율도 4할을 훌쩍 넘기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알버트 푸홀스조시 해밀턴이 부진하면서 트라웃의 뒤를 받쳐줄 타자가 전무하다 보니 시즌 막판 3번 타자로 올라가면서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은 영향도 있다. 결국 OPS는 전년보다 2푼 이상 올라갔다.
[image]
[김형준의 인사이드MLB] 트라웃, 다음 목표는 테드 윌리엄스?
특히 팬그래프 WAR 10.1를 찍으며 '''2년 연속 fWAR 10 이상'''을 기록했는데, '''역대 2번 이상 fWAR 10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메이저 리그 전체에서도 트라웃 포함 단 9명에 불과하다.''' 바로 베이브 루스테드 윌리엄스, 타이 콥, 윌리 메이스, 호너스 와그너, 미키 맨틀, 로저스 혼스비, 배리 본즈. 이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그 이름만으로 강력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전설적인 인물들이란 점에서 풀타임 2년차에 그야말로 전설을 써나가는 선수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트라웃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올타임 21세 시즌 fWAR 1위에 이름을 새겼다.#
타격 능력을 나타내는 OPS+도 21살 시즌 올타임 넘버원이다.#
[image]
이렇듯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저 멀리 날려 버린 채 2013년도 미겔 카브레라, 크리스 데이비스와 함께 강력한 MVP 컨텐더로 꼽혔다. Finalists for 2013 AL MVP Award
[image]
트라웃 자신은 MVP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9월 24일 “내 생각에는 작년과 같을 것 같다. 나는 MVP를 카브레라에게서 뺏어올 수 없다. 그는 디비전 우승을 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우리는 정규 시즌이 끝나고 집으로 가야한다. 그가 위닝팀에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I think it's going to be another thing like last year. I can't take it away from Cabrera. He won the division, is going to the playoffs and we're heading home. That's a big contribution, being on a winning team.).”라고 밝혔다.# 10월 3일 기사를 보면 트라웃은 최근에 미겔 카브레라가 다시 MVP를 수상할 것 같다고 인정했지만, NBC Sports Network와의 인터뷰에서는 투표할 수 있다면, 자신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MVP 수상은 분명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은 분명히 저의 목표입니다.”라고 첨언했다.#
10월 1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현역 선수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하는 ‘2013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각 부문 최종 3인의 후보자를 발표했다. 트라웃은 AL ‘뛰어난 선수(Outstanding Player)’ 부문에서 최종 후보자가 되었다.#
24일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트라웃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작년에 이어 2연패.
11월 4일 ‘2013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무관에 그쳤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AL ‘뛰어난 선수’는 또 미겔 카브레라에게 뺐겼다.#
이후 실버 슬러거는 수상했으나, 아메리칸 리그 MVP 투표에서 '''2'''위를 수상하였다.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2'''위. 게다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그를 '''2'''년 연속 MVP '''2'''위로 만든 건 트라웃의 예상대로 미겔 카브레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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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최종후보에 올랐으나, MVP 수상 없이 두 번이나 그것도 연속으로 미끄러진 것도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나름 역대급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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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홈런 모음

3.4. 2014 시즌: 2전 3기 끝에 MVP & SS & AS MVP




3.5. 2015 시즌: MVP 2위 & 4년 연속 SS & 2년 연속 AS MVP




3.6. 2016 시즌: 2번째 MVP & 5년 연속 SS & AS




3.7. 2017 시즌 : MVP 4위 & AS



타 .306, 출 .442, 장 .629, 33홈런, fWAR 6.9를 기록하는 등 부상 결장으로 인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3.8. 2018 시즌 : MVP 2위 & AS & SS



부상으로 누적은 조금 부족했지만 타격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보냈다.

3.9. 2019 시즌 : 3번째 MVP & AS & SS




3.10. 2020 시즌




3.11. 2021 시즌





[1] 트라웃의 아버지인 제프가 집에 돌아와 숨을 죽이고 아내인 데비에게 "마이크는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한 것만도 여러 번이었다고 하는데, # 숨을 죽인 이유는 제프의 성격상 트라웃이 거만해 질까봐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2] 이때의 경험 때문인지 배트 플립 논쟁에서는 홈런을 맞은 투수의 마음을 안다며 반대 의견을 주장하였다.[3] 고등학생 때 21개의 아웃 중 18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노히트 경기를 만든 경험도 있었기에 투수로서의 가치도 어느 정도는 인정받았는지 2009년 6월 지역 신문에서는 만약 트라웃이 외야수로 망하면 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기술했다.##[4] 또한 이 시즌에 소속 고등학교 연례행사였던 홈런 더비에 참가했는데, 이미 동료들과 다른 차원의 선수였던 그를 견제하기 위해 동료들은 나무 배트를 사용하게 하고 왼쪽 타석에서 타격할 것이란 핸디캡을 주었지만 결국 우승은 트라웃이었다.#[5] 고등학교 하급생 때 트라웃에게 입학을 권유했던 대학들은 100여개에 달했고, 그 많은 대학들 중에서 트라웃은 고드윈이 코치로 있는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에 들어가기로 결정한다. 어느 날 고드윈이 트라웃에게 왜 우리 대학을 선택했냐고 물었는데 트라웃은 코치님이 밀빌 출신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드윈이 밀빌로 상급생이 된 트라웃을 보러 다시 왔을 때 그는 트라웃이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깨닫게 되었는데, 고드윈은 "제가 경기장을 들어갔을 때, 난처한 상황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MLB 25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있었거든요. 그가 뛰는 경기를 끝까지 보았고, 거기서 저는 이 친구가 솔리드한 신입생에서 엘리트 선수로 거듭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라며 그 깨달음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 또한 고드윈이 밀빌을 다시 방문했을 때 트라웃은 두 가지 특이한 개인 기록을 세우는데, 하나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고, 다른 하나는 만루 상황에서의 고의사구였다.## 참고로 만루 고의사구가 나온 경기는 주(州) 플레이오프 경기로서 모든 타석에서 고의4구를 얻었다.#[6] 만약 트라웃이 대학에 진학했다면 어땠을지에 대해서는 Some Projection Left: Mike Trout Goes To College를 참조.[7] 트라웃의 고향 뉴저지는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추운 지방이라서 여름이 짧기 때문에 야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프로 및 대학야구 스카우트들의 방문 횟수도 기온이 따뜻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 날씨로 인해 경기를 많이 할 수 없는 곳이다 보니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할 수 있는 기록도 다른 지역 선수들에 비해 신빙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더불어 과거 메이저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에 지명된 뉴저지 출신 대다수가 빅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마이너 리그를 전전한 것도 스카우트들의 방문 횟수에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1965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드래프트가 시작된 이래 첫 라운드에서 뉴저지 출신인 야수는 겨우 10명이었고, 그들 중 절반(전지역 기준으로는 약 33%)은 메이저 리그에 도달하지 못했다.# 역사적으로 북동부의 투수들은 메이저 수준에서도 통했지만, 야수들은 그렇지 못했다.# 2017년 ESPN의 키스 로는 채팅에서 "오클랜드가 12번 픽에서 그를 유력하게 고려했었다고 알고 있다. 그는 시애틀의 명단에 2순위로 오랫동안 올랐다. 트라웃은 당시에 자신이 가진 80점인 속도를 보여주지 못한 북동부 고등학교 출신 야수였다. (중략) 트라웃의 시니어 학년 때 비가 너무 왔다. 즉, 스카우트에게 있어 최악의 봄이었다. 날씨나 열악한 경기장 조건 때문에 트라웃의 경기가 계속해서 밀려났다. 내가 트라웃을 보기로 한 그 날은 금요일이었고, 나와 함께 9명의 스카우트들이 있었다. 나는 팀이 그를 우선순위로 놓을 정도로 충분히 관찰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라고 밝히며 이를 뒷받침했다.# 또한 오클랜드의 단장인 빌리 빈이 트라웃을 보러 왔을 때 트라웃은 타격에서 4타수 무안타 4팝업을 기록하였고, 수비에서는 공이 오지 않아 기회조차 없었다. 결국 빈은 트라웃의 폭발력을 보지 못하고 밀빌을 떠났다.# 이런 면에서 따뜻한 조지아에서 활동하던 도노반 테이트는 매우 선호되었다. 14살 때부터 쇼케이스 서킷에 올라 2009 최고의 고등학생 외야수로 평가받던 그의 드래프트 순위는 1라운드 3픽. 하지만 그는 마리화나 등 약물을 복용하다가 메이저 리그 데뷔도 못하고 조용히 사라졌다. 훗날 에인절스의 스카우팅 디렉터인 에디 베인은 "다수의 스카우터들은 테이트가 트라웃보다 더 많은 파워 포텐셜을 가졌다고 평했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저에겐 트라웃이 더 파워가 있다고 여겨졌으니까요. 만약 파워와 타격을 인정받았더라면 우리 차례까지 오지도 못했겠죠." 라고 회고했다.# 물론 베인조차도 트라웃이 2015 시즌에 41홈런을 치자 이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8]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 코치 고드윈과의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듯이 트라웃은 고향이나 의리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브라이스 하퍼를 위시한 대부분의 다른 스타 선수들은 고향을 떠나 야구 유학을 갔지만, 트라웃은 그대로 고향에 남아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 그래서 뉴저지 사람들 모두는 트라웃에게 친근함을 느끼고 그의 성공을 즐거워 하며,# 이런 트라웃의 성격이 에인절스와의 장기 계약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9] 스카우트 부장(director)은 스카우트 부서를 총괄하는 사람이자 이론적으로 드래프트 지명에 대해 실질적으로 책임을 진다(스마트 베이스볼 P. 276).[10] 트라웃을 드래프트 1라운드 후반으로 몰고 간 또 다른 원인인 그의 에이전트가 가격표에 $3.5M를 붙였다는 것은 2012년 BA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언급된 것으로서 사실로 보인다. 당시 에인절스는 슬롯머니 안쪽이 아니면 트라웃을 잡지 않겠다고 트라웃측에 통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가까워오자 트라웃의 평가가 올라가며, 그의 몸값이 뛰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물론 에인절스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드래프트 시작 수 시간 전 트라웃의 아버지 제프 트라웃과 통화를 마친 모하트가 1라운드에 잡기만 하면 슬롯머니 수준으로 잡을 수 있다고 에인절스에 보고했기 때문이다. 즉, 제프는 트라웃에게 다른 팀들이 슬롯머니보다 백만 달러를 더 주기로 했다며 갈등했지만, 모하트는 1년 내내 트라웃에게 에인절스가 관심을 쏟았으며 이미 에인절스로 슬롯머니에 오기로 하지 않았냐면서 돈은 6년 후(FA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이 벌면 된다고 설득했고, 제프는 수긍했다.# 한편 다른 기사의 해당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에인절스의 스카우팅 디렉터인[9] 에디 베인은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그 친구가 없었다면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잡을 생각이 없었을 겁니다. 자신의 스카우트 인생을 다 걸었었다고 봐야죠. 트라웃과 함께 림보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자기 스카우트 경력 최고의 유망주를 발굴했으니, 자신의 심장과 영혼을 다 건 상태였다고 봅니다.” 트라웃의 가족과 모하트의 관계는 그 다짐을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었다. 그는 드래프트 몇 주 전 트라웃의 가족들과 저녁을 함께 하였고 그의 오랜 팀 동료인 제프 트라웃도 그에게 에인절스가 원하는 금액으로 입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한다. 모하트는 "제프 트라웃은 자신의 말을 지키는 남자죠. 그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뒷통수를 칠 인물도 아니고요. 물론 돈문제는 중요한 사안이고, 결정짓기 어려운 일이죠. 자신의 귀에는 수만 가지 목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들은 자신들이 말한대로 해주었습니다. 제프는 정말로 뚜렷한 사람입니다. 마이크도 그 점을 잘 배웠죠." 라고 회상하며 이를 믿었다. 드래프트가 종료되고 2주가 채 되지 않아 모하트는 트라웃의 가족으로부터 또 다른 전화를 받는다. 제프가 에인절스 구단에 계약을 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이유는 트라웃이 경기장에 나서고 싶어 안달이 났다는 것이었다. 결국 트라웃은 슬롯머니 $1.125M에 계약을 하는데, 이 금액은 에인절스로서는 많은 부담도 아니었다.#[11] 트라웃 자신도 2009년의 다음 인터뷰를 보면, 돈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나는 프로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 그것이 나의 꿈이었다. 돈에 관해서 말하자면, 아마도 겨우 토요타 타코마 정도의 트럭을 살 정도 받을 것 같다.”# 참고로 2013년 인터뷰에서 트라웃은 좋아하는 차에 대한 질문에 토요타 타코마 트럭과 메르세데스 벤츠를 꼽았다.#[12] 에인절스는 스트라스버그가 던지는 걸 2이닝만 보고는 시간 낭비라 생각하며 이후 관찰을 포기했다. 그들은 24, 25번째 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13] 모하트가 트라웃을 미키 맨틀이라 부르는 것에 대하여 에인절스의 스카우팅 디렉터인 에디 베인은 "우리는 그렇게 부르지 않겠다. 우리는 그 소년에게 압박을 주지 않겠다." 라고 답했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모하트가 옳았다고 회고했다.#[14] 당시에는 트라웃의 미식축구 선수 같은 두꺼운 체형에 대한 의문도 있었으며, 몇몇 스카우트들은 트라웃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15]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트라웃에 대한 모하트의 이런 후한 평가는 인맥 때문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모하트가 과거 마이너 리그에서 트라웃의 부친인 제프 트라웃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고, 게다가 둘은 한방을 사용했던 룸메이트였기 때문이다.# 에디 베인도 이런 의심을 했던 사람 중에 하나다. 하지만 그도 트라웃의 연습과 자신이 지금까지 아마추어 스카우트로서 한 가장 인상 깊은 따로 마련한 식사 시간에 트라웃과 그의 부모님의 관계를 보고 마음을 굳히게 된다.# 또한 이들에게 향했던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은 트라웃의 활약에 의해 깨끗이 사라졌음은 물론이다.[16] 2008년에도 60야드 달리기에서 200명 중 2등을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자랑했다.#[17] 20-80 스케일에 대해 흥미있는 사람은 미국 메이저 리그의 선수 스카웃 기준과 과정은 마치..., [인사이드MLB] 타자 오타니의 성공 가능성은?스카우트 리포터 중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두개의 표로 알아보자 그리고 The 20-80 Scale, SABR Style를 참조.[18] 20-80 스카우팅 스케일 항목이 팬그래프에 의해 구체화 되었듯이, OFP도 팬그래프에 의해 구체화 되었다. 많은 팀들은 Overall Future Potential(OFP)라고 표현하고, 일부팀들은 더 알기 쉽게 Future Value(FV)라고 표현했는데, 팬그래프는 FV라는 용어를 택했다.# 상세한 개념은 The New FanGraphs Scouting Primer를 참조. 데뷔하기 전에 트라웃은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FV 80점을 찍었다.# 80점은 유망주가 서비스 타임인 첫 시즌부터 6시즌 동안 매시즌 전체 5위 이내, WAR 7 이상을 찍을 것으로 기대하는 선수에게 부여하는 점수다.[19] 에디 베인이 먼저 트라웃을 감상했고, 그 후 에디 베인과 제프 매리노프가 같이 트라웃을 다시 보러 왔다.#[20] 드래프트 현장에서 에디 베인은 에인절스의 스카우트들에게 2009 드래프트 최고 선수 4명의 리스트를 써달라고 요구했는데, 모하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스카우트들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1순위로 놓고 이름을 써내려 갔다. 그리고 베인은 모하트의 리스트를 크게 읽었는데, 1순위부터 4순위를 전부 다 트라웃으로 써놓아서 현장에 있던 모두는 웃었다고 한다.#[21] 물론 해당 경기 전에 타격 연습에서 에디 베인 등은 군계일학인 선수가 있었고, 그가 트라웃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이미 눈도장이 찍힌 상태였다.#[22] 비슷한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는데, 트라웃을 과소평가한 스카우트들 중 일부는 트라웃의 그립이 그의 스윙을 뻣뻣하게 보이도록 만든다고 생각했다. 에인절스의 유망주 비교 분석가인 제프 매리노프도 그랬다. 제프가 트라웃의 경기를 보는데, 트라웃은 75mph를 던지는 투수를 상대로 볼넷과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걸 보고 제프는 트라웃의 배트 잡는 방식이 어설프다며 타격 매커니즘에 대한 일장 연설을 시작했는데, 이를 듣던 모하트는 트라웃은 명전 선수이니 그냥 그를 내버려두라며 그만하라고 말했다. #[23] 자기가 맡은 지역의 지명할 만한 선수 전부를 보는 임무를 지닌 지역 스카우트와 스카우트 부서를 총괄하는 스카우트 부장 사이에는 한두 단계의 스카우트가 더 있다. 이들을 크로스체커(corss-checker) 또는 슈퍼바이저(supervisor)로 부르는데 이들은 전국, 혹은 일부 직역을 담당한다. 이들은 2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보내며 관할 지역 내 최고의 선수만 보러 다니는 것이 임무다. 이들의 역할은 높은 순위에 지명받거나 거액의 계약금을 받을 만한 선수에 대해 색다른 의견을 제공하는 일, 그리고 각 지역의 주요 선수를 서로 비교하는 일이다(스마트 베이스볼 P. 277).[24] 메이저리그 스카웃팅 리포트에서 쓰이는 Make up에는 인성하고 멘탈적인 부분까지 다 포함되어 있다. 그게 리더십도 있고, 같은 동료들 간에 관계도 있고, 훈련 태도 등도 포함한다. 투수 같은 경우는 마운드에서나 아니면 타자 같은 경우는 타석에서 그게 나타난다. 그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에서 덕아웃이나 이런 데서 보면 그 선수들의 메이크업이 분명히 나타난다. 그래서 이제 플레이하는 중에도 좀 어려운 경기나 위기가 오면 그런 부분을 잘 풀어 가지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부분도 메이크업도 있다. 그래서 스카우트 리포트에 메이크업이라는 부분도 있다. 그것도 수치화한다.#[25] 드래프트 당일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라웃을 6번 픽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았지만 그들은 잭 휠러를 선택했고, 오클랜드 역시 트라웃을 마음에 들어했지만 좀 더 즉전감에 가깝다고 자신들이 평가한 그랜트 그린으로 방향을 틀었다.##[26] 그리고 이 두 명 중 한 명이 A.J. 폴락이다.[27] 애리조나의 스카우팅 디렉터인 톰 앨리슨은 트라웃은 처음 봤을 때 첫눈에 반해버려서 트라웃의 에이전트인 크레이그 랜디스에게 16번 또는 17번으로 뽑을 경우 트라웃과 사인하려면 어떤 종류의 사이닝 보너스를 주어야 하는지에 관한 논의까지 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의 경기를 보려는데 비가 와서 취소되자 트라웃을 한 번 더 보기로 했는데, 그날 트라웃은 죽을 쑤게 된다. 그래서 그의 마음이 바뀌게 되고 트라웃의 애리조나행은 무산되고 만다.#[28] 트라웃보다 그리척이 먼저 뽑인 이유에 대해서는 설이 많지만, 에디 베인이 직접 밝힌 기사를 원문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While Trout was there for the Angels to select at No. 24, he also was there for them at No. 25. The first name they called was Randal Grichuk. And there’s a backstory. '''/''' “You really want to know why he went first? I’ve heard a lot of different stories, but I think I would know,” Bane said. “This is no knock on Randal. We wanted Randal bad. '''/''' “Craig Landis – the agent for Mike Trout – called me about a week before the draft and said ‘Mike’s signability has changed.’ And I said, ‘Well, no it hasn’t. I just talked to Jeff (Trout). He’s going to sign for slot.’ I checked with Greg Morhardt after that conversation, too. He said Trout would sign for slot. '''/''' “But the rest of the phone conversation with Landis, it was, ‘You need to call Jeff Trout.’ And I said, ‘No I don’t. I know what his signability is.’ He got a little perturbed. He said things had changed. I said, ‘No, I know what they told me. I think these are some of the best people I’ve been around. So if we want to take him, we’re going to take him.’ '''/''' “I imagine I frustrated Landis a little bit there – and I’m petty. When we knew we were going to get both of them, I thought about the phone call – and we took Randal first. '''/''' “(Agents) can always dictate a lot of things, but the one dictate we have on them is that we can draft whoever we want.” '''/''' The moral of the story is … know your player, his makeup, his background. '''/''' “I knew Mike, and Mike wanted to play baseball and literally prove to everybody that he was the best player in baseball,” continued Bane. “About 10-to-12 days after the draft, Jeff (Trout) either got ahold of me or (Morhardt) and said ‘Will you get this kid out of my house? He’s driving me crazy.’ I reminded him, ‘The number is slot,’ and he said ‘That’s good. Let’s go.’ '''/''' “The family flew out to Anaheim, and we signed him. He worked out at Angels Stadium, and he was hitting balls that the major league guys weren’t hitting in batting practice. At the time, he was 17. That’s when I knew that maybe we really did get something here.”[29] ESPN의 키스 로는 1라운드 26번으로 뽑히리라 예상했고,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편집장인 짐 칼리스는 트라웃이 22위에 뽑힐 것이라 예상했다. 당시 트라웃에 대한 평가를 보면 "공을 구장 어느 곳이든 보낼 수 있는 라인드라이브 히터이고, 타격이 준수한 편이며, 최근 스위치 히터로 변신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쓰여 있다.## 스위치 히터라는 평가에 의아할 수 있는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스카우팅 디렉터인 톰 앨리슨은 "트라웃은 굉장히 다듬어진 타자는 아니었다. 그는 굉장히 힘을 지향하는 타자였다." 라고 밝혔고, 다른 스카우팅 디렉터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또한 앨리슨은 그 당시에는 우타자인 고등학생은 뽑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한 명 이상의 스카우트가 트라웃에게 왼쪽 타석에서의 타격 연습을 요청했고, 트라웃도 응했다고 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파견단도 그 중 하나였다. 이때 트라웃은 즉시 왼쪽 타석에서 서서 홈런을 몇 개 쳐주었지만, 트라웃은 오른쪽 타석에 서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한다.##[30] 트라웃은 프로에 지명되었을 때가 야구를 시작한 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하며 사람들은 자신이 신인왕이 되었을 때라고 생각하는데, 프로에 지명되지 않았다면 그 후의 일들은 모두 일어날 수 없었기에 자신은 프로에 지명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소중하다고 밝혔다. # 또한 2009년 트라웃은 이미 드래프트에 대해 "엄청난 경험이었다. 일생에 한 번인 거래다. 세상에서 최고의 기분이었다." 라고 밝혔다.# 2018년 6월에는 "어렸을 적에, 드래프트에 뽑힌다는 것은 아마도 가능한 가장 멋진 일일 것이다. 꿈이 이루어졌다. 모든 힘든 노력이 보상받았다. 과거로 돌아가, 드래프트를 보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재밌다. 나는 드래프트를 매년 시청한다. 그리고 많은 상위 지명자를 팔로우한다." 라며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강조했다.#[31] 드래프트 현장에 나와서 지명받아 사진찍는 선수는 아무리 못해도 TOP 5에는 무조건 들어야 초대된다. 다른 종목의 드래프트도 그러한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처럼 사이너빌리티(계약 가능성) 때문에 당일에도 전체 1순위에 누굴 지명할지 알 수 없어서 집에서 전화받고 드래프트 지명을 확인하는 리그에서 1라운드 25순위라는 낮은 순위의 선수가 현장에 와서 커미셔너와 같이 사진찍는 넉살은 쉽게 부리기 힘들다. 상대적으로 예측이 쉬운 NBA, NFL의 드래프트는 그린룸에 유력 유망주들을 여러 명 초대하는데, 이때 초대된 선수가 예상 순위가 미끄러지면서 대기를 타고 있을 때 그 표정관리를 보는 것도 드래프트 데이의 숨은 재미이다. 아무래도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스튜디오 42가 위치한 뉴저지 출신이다보니 방문한 듯. 참고로 스튜디오 42는 트라웃의 집에서 2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에인절스의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인 에디 베인은 다른 탑급 선수들은 에이전트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트라웃의 참석은 그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트라웃도 2017년 인터뷰에서 그 당시 압박감을 느꼈으며, 뽑히지 못했다면 기분이 나빴을 거라 밝혔다.#[32] MLB Draft 쇼 진행자인 그렉 암싱어는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다. Q. “MLB 네트워크에서 MLB 드래프트를 중계한 첫해, 마이크 트라웃은 얼굴을 비친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거기서 뭘 봤습니까? 트라웃에 대해 무엇이 기억납니까?” A. “방송에 관계된 모두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궁금해 했습니다. 우리는 스튜디오 42에서 드래프트를 진행했고, 다른 기존 네트워크 방송에 밀리는 감이 있어 일종의 어색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빅딜이 일어나길 원했어요. 따라서 나는 초기에 선수들이 스튜디오 42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슨 일인지를 몰랐고, 다양한 종류의 세부사항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이 지역 로컬 보이가 오는데, 그가 1라운드에 못 뽑힐까 우리는 걱정을 했어요. 첫해인 그때는 드래프트의 1라운드만 방영했기에, 우리는 그가 1라운드에 뽑히라며 행운을 빌었죠. 우리는 그 소년과 그의 가족을 방송했고, 저는 ‘오, 제발. 마이크 트라웃이란 이름의 소년이 드래프트되게 해주세요.’라고 빌었어요. 그런데 그게 일어났어요. 영화처럼요. TV의 신들과 야구의 신들이 모여서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트라웃을 축복하신 거죠. 우리 네트워크와 트라웃의 가족과는 아직도 굉장히 가까운 관계입니다. 그들은 멋진 사람들이고, 트라웃은 단연코 최고의 야구선수죠. 그의 프로 야구 커리어의 시작에서 뽑힐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는 용기를 보여줬다는 사실을 직시해 보세요. 유일하게 나와서 25번째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 NFL 드래프트가 아닙니다. 그는 오직 혼자 거기에 앉아 있었어요. 그 용기. 당신에게 이야기할 것이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며, 저의 손주들에게도 이야기 할 것입니다. 제 눈이 비친 트라웃의 프로 야구 선수 커리어의 시작을요.”#[33] How Angels hooked a Trout in draft라는 기사를 보면, 스튜디오 42 방문에 대해 트라웃의 아버지는 트라웃에게 드래프트 2, 3라운드에서도 못 뽑힐 수도 있고, 그러면 완전 새된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트라웃의 어머니가 “아냐, 그냥 가자.”라고 해서 방문이 성사되었다. [34] 트라웃 지명 후에도 슬롯머니 이상을 요구할까봐 에인절스 단장인 토니 리긴스는 안절부절못했고, 모하트는 “토니, 당신은 가장 거대한 자연산 괴물을 얻었다. 그리고 트라웃은 야구를 플레이하고 싶어 할 것이다.”라며 그를 안심시켰다.#[35]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36] 트라웃이 고등학생일 때, 이미 양키스에서 스카우트를 보내 그에게서 충분한 인상을 받았고, 트라웃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때 이미 트라웃은 아마도 자신이 핀스트라이프[35]를 입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37] 필리스 광팬이라지만, 어렸을 때 양키스 모자 쓴 사진도 돌아다니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가 같은 뉴저지 출신인 데릭 지터였던 점을 감안하면, FA 때 필리스가 아닌 양키스 갈 확률도 꽤 있어 보였다. 2016년 트라웃은 양키스 팬들이 언젠가 곧, 양키 스타디움에서 중견수로 뛰는 걸 보고 싶어 한다는 것에 대해 들었을 때, 이렇게 답했다. “알고 있어요. 항상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2019년에 1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38] 트라웃에 따르면 주니어 학년과 시니어 학년(고2와 고3에 해당)에 각각 구 양키 스타디움과 신 양키 스타디움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다고 한다.# 트라웃의 워크 아웃은 양키스의 스카우팅 디렉터인 데이먼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아마도 그들이 봤던 것 중 최고였다고 한다.#[39] 이는 데이먼 오펜하이머의 증언과도 일치하는데, 에디 베인은 오펜하이머에게 양키스도 2순위로 트라웃을 노렸다는 말을 듣고는 빙그레 웃으며 너넨 뽑을 기회가 없었다며 놀려댔다. 트라웃의 아버지인 제프 트라웃도 에인절스가 뽑지 않았으면 아마 양키스가 뽑았을 것이고, 에인절스가 25번으로 트라웃의 이름을 부르자 양키스 관계자 중 한 명이 펜을 탁자 위에 떨어트린 것을 목격했다고 회고했다.##[40] 단, 에인절스는 25번 바로 앞의 24번 픽을 뉴욕 메츠에게 FA로 내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보상픽으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꼭 이 픽이 아니어도 24번 픽으로 에인절스로 갈 것이 확정적이었다. 돈을 덜 주기 위해 24픽은 랜달 그리척을 뽑고, 25픽으로 뽑은 것이다. 드래프트 당시 그리척이 1라운드에 뽑힐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인 선수였다는 걸 기억하자.# 반면 트라웃은 드물게도 1라운드 하위권 선수임에도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에인절스로 갈 것임을 전망했을 정도였다.# 에디 베인도 직접 1순위는 스트라스버그, 2순위는 트라웃이었다고 밝혔다.# 모하트는 에인절스가 그리척을 24순위로 지명하자, 트라웃을 거르는 줄로만 알았는지, 너무 놀라서 순간 정신이 완전히 멍해졌다고 한다. 또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개발 책임자인 스콧 서비스(2015 시즌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의 감독)는 현장에서 주위 사람들과 에인절스가 왜 고졸 외야수 두 명을 연속으로 뽑는지 의아스러워 했다.# 밀워키 입장에서 실망스러운 것은, 이 다음에 받은 1라운드 샌드위치 픽으로 지명한 선수가 실패한 것. 그 다음 순위가 또 에인절스였는데, 에인절스는 그 지명권으로 2012년 마이너 최고의 좌완 유망주 중 1명인 타일러 스캑스를 지명했다.[41] 피콜로는 곧바로 이게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 자신도 뉴저지 출신이다. 트라웃이 자란 밀빌에서 그리 멀지 않다.[42] 정확히는 21경기였다.#[43] 이렇듯 다수의 평가자들처럼 베이스볼 아메리카도 트라웃을 과소평가하였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2009년 드래프트 프리뷰 코너에서도 트라웃을 통산 타율 .273, OPS .765를 기록한 타자인 애런 로완느와 비교하며, 트라웃의 타격은 “확실하지 않다(is not a sure thing).”라고 적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맘때 트라웃을 고졸 선수 중 80위로 선정했다는 기사까지 확인된다.#[44] 흔히 5툴로 부르는 타격, 파워, 주력, 수비 능력, 어깨 중에서 가장 평가하기 어려운 툴이자, 가장 중한 툴은 타격이다. 스카우트들 간에 가장 의견이 많이 엇갈리고, 예측이 빗나갈 확률도 가장 크다. 타자의 경우 스윙을 교정하거나, 변화구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실하게 설정하는 시기가 있다. 이렇게 되면, 과거에 스카우팅 보고서에 매긴 타격 점수는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것이다(스마트 베이스볼 P. 285).[45] 데뷔전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46] MLB는 올스타전 전에 마이너 유망주들을 모아서 퓨처스 올스타전을 연다. 어떤 스카우트의 2010년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지켜봐야 할 유망주를 평가한 내용 중 트라웃 부분만 발췌한다. “마이크 트라웃. 그의 이름을 기억해 두고 무엇을 하든 잊지 말라. 트라웃이 전국 방송의 시청자 앞에서도 이번 시즌 초 미드웨스트 리그에서 내가 관찰하러 갔을 때 보여준 모습을 비슷하게라도 해준다면, 즉시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뽑힐 것이다. 트라웃은 진짜배기의 모든 툴을 가지고 있다. 특히 뛰어난 스피드와 빅파워 포텐셜을!”2010 Futures Game 지켜봐야 할 유망주들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 이학주도 출전했는데, 이학주의 평가도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47] 스카우트 보고서가 다루는 항목은 선수 유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나, 도미니카 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국제 자유계약 선수라면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지에 중점을 두며, 장기적인 신체 발달까지 예상한다. 반면 더블A 유망주를 본 프로 스카우트의 보고서에는 일부 예상도 들어가지만, 항상 지금 보여주는 능력에 무게를 둔다(스마트 베이스볼 P. 276).[48] 메이저리그 스카웃팅 리포트에서 쓰이는 Make up에는 인성하고 멘탈적인 부분까지 다 포함되어 있다. 그게 리더십도 있고, 같은 동료들 간에 관계도 있고, 훈련 태도 등도 포함한다.# 참고로 캐릭터는 메이크업과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49]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편집장인 짐 칼리스는 “그에게 열광하지 않는 트라웃을 실제로 본 적이 없는 사람과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한 스카우트는 자신이 관찰한 선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유망주였다고 한다. 다른 스카우트는 그가 트라웃을 관찰했을 때, 400피트의 홈런을 친 후 다음 타석에서 번트를 한 후 1루까지 3.65초가 걸렸다고 한다. 우타자 기준 4초가 메이저 리그 최상급 기록이다.”라며 2011년 유망주 평가에 트라웃을 1위에, 브라이스 하퍼를 2위에 놓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다른 두 명의 편집장들은 하퍼를 1위에, 트라웃을 2위에 놓았다. 그래서 2011년 BA 유망주 랭킹 전체 2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평가에 대해 트라웃은 “난 정말 그런 평가들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는다. 큰 칭찬이지만, 그런 것들은 빅리그에 올라갈 때까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라는 패기를 보였다.##[50] 2018년 이영미 기자의 기사에서 맷 무어를 인터뷰하면서 201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 3위에 선정되었다고 기술했는데, 오류이다. 하지만 2012년에는 트라웃 앞에 있는 전체 2위였기에 그의 인터뷰를 옮긴다. Q. “마이너리그 전체 유망주 순위가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 다음이었다. 3위에 오른 기분이 어떠했나.” A. “기분 나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 마이크 트라웃은 이미 빅리그를 여러 차례 경험했었고, 브라이스 하퍼는 당시 모두가 경계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데 만족했다. 지금 그들을 빅리그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물론 그들을 상대할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말이다.”[Story in 캠프] 맷 무어는 텍사스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51] 이 채팅을 이해하려면 당시의 헤이워드의 평가에 대해 살펴보아야 한다. 2010년 2월 김형준 기자의 칼럼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2009년 더블A에서의 대폭발(타 .352, 출 .446, 장 .611)을 포함해 싱글-더블-트리플A 99경기에서 .323, .408, .555를 기록하고 BA <올해의 마이너리거>에 선정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로는 1995-1996년에 2연패를 했던 앤드류 존스 이후 처음. MLB.com과 ESPN은 모두 헤이워드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앞선 전체 1위에 올렸으며, 3월에 발표될 BA 랭킹에서도 최소한 타자 1위는 확정적이다(당시 실제로 1위에 올랐다).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이면서도, 5툴 플레이어들 대부분이 가장 취약한 선구안이 최대 장점이다. 고교 시절에는 워낙 스윙을 아끼는 데다 투수들이 도망만 다닌 탓에 걸어나가는 것이 일이었다. 이에 파견했던 스카우트가 스윙 장면을 제대로 지켜보지 못하고 돌아와 지명을 포기한 팀이 여럿이라는 후문. 덕분에 애틀랜타는 연고지(조지아주) 선수인 그를 14순위에서 지명할 수 있었다. 좌타자로서 좌투수를 상대로는 정확한 타격을 하며(좌투수 .335, 우투수 .313) 우투수를 상대로는 장타를 노린다(우투수 23홈런, 좌투수 6홈런). 상당한 거구이지만 수준급의 스피드와 뛰어난 주루 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익수로서의 수비 범위와 어깨 역시 뛰어나다. 최대 기대치는 6번의 실버슬러거와 7번의 골드글러브를 따낸 데이브 윈필드다.# 게다가 2010년 2월 켄 로젠탈은 제이슨 헤이워드는 야구계의 최고 유망주 그 이상으로서, 별 볼일 없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변신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으며, 브레이브스의 포수인 브라이언 맥캔은 “만일 헤이워드가 메이저리그로 온다면, 곧바로 팀내 최고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어요. 그의 재능이 그 정도예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또한 2010 시즌에 20살이란 어린 나이로 타율 .277, 출루율 .393, 장타율 .456, OPS .849, wRC+ 134, fWAR 4.7, bWAR 6.4, 올스타 출전, NL 신인왕 2위(신인왕은 22살의 버스터 포지)라는 성과를 올려 주가가 최고조였다.[52] 고등학교와 마이너 리그의 차이는 앤드류 맥커천의 다음 인터뷰를 살펴 보면 된다. “야구 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운다. 야구에 대해서도 배우는 게 많지만 실패란 것이 무엇인지도 배우는 것 같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때 재능이 많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었다. 물론 그랬으니 지금까지 야구를 하고 있겠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실패라는 걸 모르고 살았다. 그냥 야구를 하면 잘 풀렸기 때문에 힘든 적이 없었다(고교 3학년 때 맥커친은 타율 .709, 16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며 우디 하이키란 코치한테 내가 고3 때의 타율이 7할대였다고 자랑하니까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더라. 3할대의 타율만 기록해도 잘 치는 거라고 설명해줬을 때 난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아니 믿기 싫었을 것이다(웃음). 타율이 3할 대라니. 나한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진짜 그의 말이 와 닿지 않았다. 내가 직접 느끼기 전까지는 말이다. 나이 어린 앤드류 맥커친은 배워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았다. 코치의 예언대로 내 타율은 아마 .290정도였을 것이다. 성적을 보며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불만도 늘어났다. 그런 불만들이 나를 더 노력하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마이너리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믿는다.”#[53] 2위는 맷 무어이다.# 맷 무어를 제치고 트라웃을 선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당연히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왜 무어가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Q. 맷 무어가 플옵에서 양키스와 텍사스를 상대로 잘했는데, 왜 올해의 마이너리거가 아니지? A. 우리에게 타임머신이 없었기 때문이지. 플옵 한참 전에 내린 결정이야. 무어의 퍼포먼스가 반드시 결과를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은 아니야. 우리는 그만큼 트라웃을 좋아해. 그러나 무어 역시 아주아주 좋은 유망주야. 무어는 AA, AAA 모두 1등이었지. 지금 당장 최고의 투수 유망주라고 쉽게 말할 수 있지.# 또한 ‘(BA 채팅에서) 왜 무어가 올해의 마이너리거 못받았냐. 메이저에서 부진한 트라웃보다 무어가 더 낫지 않느냐. 이런 질문이 엄청나게 많은데, 대답은 한결 같군요. AA에서 3/4/5 찍은 몇 십년 만의 10대 유망주라고 하면서 트라웃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네요.’라는 글도 있다.#[54] ESPN 기자에 따르면, LAA에서의 시즌이 끝나자마자 AFL로 트라웃이 보내진 것에 대해 놀랐다고 한다. 시작부터 트라웃이 꽤나 지쳐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팀 동료였던 하퍼 또한 트라웃이 힘이 빠져 있는 상태였고 우리 모두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56경기를 뛰었고, 어깨에 통증이 있었다고도 한다. 참고로 올해 AFL MVP는 놀란 아레나도이다.##[55] 유망주 시절 하퍼의 파워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고평가를 받고 있었다. 맷 에디의 동료인 애런 핏은 하퍼가 엄청난 메가 파워를 지녔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보다도 더 파워가 좋다는 평가를 했을 정도이다.# 짐 칼리스 또한 지금까지 자신이 보아온 유망주 중 최고의 파워를 가졌다고 밝혔다.#[56] 애초에 브랜든 우드와 트라웃은 마이너 성적부터 급이 한참 달랐다. 트라웃이 17살 때 타 .360, 출 .418, 장 .506, OPS .925로 정복한 루키 리그에 속한 애리조나 리그의 AZL 에인절스에서 우드는 18살 때 타 .308, 출 .349, 장 .462, OPS .810을 기록했기 때문이다.#[57] Risk Factors는 보통 다음의 5가지로 나뉜다. (S)afe : 실링(ceiling)에 거의 도달할 수 있는. 당장 올시즌부터 팀에 기여 가능. (L)ow : 실링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만 막는다면 순탄한 빅리그 커리어 가능. (M)edium : 툴을 빅리거의 스킬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한 선수들. (H)igh : 드래프트 지명을 받고 첫 시즌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선수들. (E)xtreme : 10대 또는 루키 리그 또는 부상 경력이 화려한 선수들.#[58] 그래서 이번 BA 랭킹에는 톱 랭커의 사진이 메인을 차지하지 않고 1위부터 3위까지의 사진이 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골드스테인은 트라웃이 아주 잘 풀리면 부상 이전의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되어 올스타 중견수와 MVP 경쟁자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59] 2018년 5월 기준으로도 80의 툴을 유지하고 있다.#[60] 오타니가 2위로 밀린 이유에 대한 기사는 투수와 야수의 가치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이기에 그대로 옮겨 본다. → 아쿠나와 오타니 가운데 어떤 선수를 No.1 으로 선정하느냐는 전형적인 투수 vs 포지션 플레이어의 싸움이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에이스 투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타자로서 그에 대해 분석할 때는 좀 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일본에서 뛸 때 몸쪽공을 단 한번도 상대하지 못했으나 안쪽공 승부를 두려워 하지 않는 미국 출신의 투수들은 그런 공을 던지면서 상당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끔씩 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보여주기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그는 투수로만 뛸 가능성이 더 높은 선수로 보인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투수보다 포지션 플레이어가 항상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162경기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와 32~33경기에서 임팩트를 끼칠 수 있는 선수 가운데서는 당연히 타자가 가치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는 오타니가 1위, 아쿠나가 2위를 차지했다.# 오타니의 타자로서의 능력을 에인절스 영입 당시보다 더 높게 평가해서 그렇다.#[61] 공이 다른 지대에 비해 타구들이 잘 떠서 날아가는 고산지대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타고투저의 성향을 보이는 리그이다.#[62] 트라웃은 퓨처스 게임보다 여기가 더 많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63] 희생 번트 치라니깐 내야 안타 쳤다. 이 덕분에 트라웃의 커리어 희생 번트 숫자는 아직 ‘0’이다.#[64] 2011년 채팅에서 “타격 순간 정말 잘 맞았다는 것을 알았고, 경기장에 있는 가족들과 많은 팬들을 올려다 보았을 때,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느껴졌다.”라고 회고했다. 2011년 12월 기사에서는 웃으며 “홈런을 쳤는지 몰랐다. 나는 보통 그런 경우 홈런이 되는지 안되는지 지켜보는데, 그냥 냅다 뛰었다.”고 밝혔다. [65] 볼티모어는 트라웃의 고향인 뉴저지 밀빌에서 불과 2시간 거리인 가장 가까운 아메리칸 리그 도시다. 그래서 볼티모어 원정 때, 트라웃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자주 응원을 온다고 한다.# 참고로 트라웃의 고향에서 가장 가까운 메이저 리그 구장은 약 40분 거리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시티즌스 뱅크 파크.#[66] 저스틴 업튼(2007), B.J. 업튼(2004), 애드리안 벨트레(1998), 앤드류 존스(1996), 에드가 렌테리아(1996), 알렉스 로드리게스(1995), 이반 로드리게스(1991), 켄 그리피 주니어(1989), 후안 곤잘레스(1989), 게리 셰필드(1998).[67] 매우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배리 본즈의 724번째 홈런 공, 알렉스 로드리게스30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공을 포함한 5천개가 넘는 홈런 볼을 모았다고 한다.## 그 외의 사실들은 각 링크를 참조.[68] 최지만의 2016년 인터뷰에 따르면, 트라웃이 루키 때 조바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 트라웃과 비슷한 상황을 겪은 조이 갈로의 인터뷰는 다음과 같다. “메이저 리그와 마이너 리그를 오락가락하는 삶의 연속이었다. 마이너 리그에서 충분히 인정받는 실력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빅리그의 생존 경쟁은 마이너 리그와 차원이 달랐다. 그냥 잘해서는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7시즌이 돼서야 빅리그 경기에 많이 뛸 수 있었고 가끔 대타로도 출전했다. 한때는 마이너 리그와 빅리그를 오가는 상황이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즉시 현실을 인정했다. 어느 위치에 있든 내가 잘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버텼다.”#[69] 햄스트링 부상으로 7월 7일 이후 빠져 있었던 보저스가 7월 23일 복귀한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7월 17일 “중견수는 피터 보저스가 돌아온다면, 그의 것이다. 그보다 중견수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리그에 없다. 우리는 피터가 라인업에 돌아오길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었다.#[70] 따라서 메이저 리그에서 맞은 첫 생일은 2011 시즌이 아닌 첫 풀타임을 소화한 2012 시즌이다.[71] 신인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타자들은 메이저 리그에서 130타수를 넘기지 않아야 하고, 투수들은 메이저 리그에서 50이닝을 넘기지 않거나 25인 로스터가 유지되는 기간에 누적 45일 동안 해당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서는 안 된다. 단, 부상자 명단 혹은 군 복무의 시간은 여기에서 제외한다.# 트라웃은 123타수를 소화, 신인 자격 상실 기준인 130타수를 넘기지 않았다. 그래서 루키 헤이징도 두 번하였다.[72] 2011년 말 현지 기사를 보면 트라웃을 로스터에 넣을지, 트리플 A에서 시작하게 할지 갈팡질팡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최소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면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73] 2011시즌 리그 전체 OPS 0.720, wRC+ 96[74] 2012년 7월의 다음 인터뷰도 비슷한 취지이다. “I wasn't myself,” he said. “I was up at the plate trying to crush every pitch. I was 19 years old and trying to prove to everybody that I belonged in the big leagues. I'm not a guy who is going to make a living hitting 500-foot home runs, and I got out of my game. I never relaxed or settled in. I look back now, and I was in over my head. Now, I feel very relaxed and very confident that I can not only play at this level, but be successful.”[75] 2013년 인터뷰에서 가장 야구의 얼굴이 된 거라 생각되는 경험에 대한 질문에 이 레이디 가가 코스츔을 입고 비행기를 탑승했을 때를 뽑았다. 물론 즐거웠다는 멘트도 잊지 않았다.#[76] 2016년 CBA 개정으로 메이저 리그 선수들이 루키 헤이징 분장을 할 때 불편을 유발할 수 있는 여성 분장, 또는 여성 캐릭터를 의미하는 분장이 금지되었다. 즉 특정 인종과 성별, 국적을 상징하는 복장은 내년부터 금지된다.# 이에 대해 트라웃은 인터뷰에서 루키 헤이징은 베테랑이 신입을 반기는 것일 뿐이라며 루키 헤이징 때 재밌었고, 자기를 괴롭히는 것이 전혀 아니라고 하였다. 원문은 “That’s one of the things you do. That’s how the veteran guys welcome you. That’s how I looked at it. I had fun doing it … It didn’t bother me at all.”# 과거 루키 헤이징은 후배를 괴롭히는 의미가 강했는데, 최근에는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함께 웃고 즐기는 분위기가 대세가 되었다.#[77] 루키 헤이징 때 트라웃의 다른 사진과 개럿 리차즈의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은 Mike Trout Nipple Exposed in Rookie Hazing을 참조.[78] 소시아는 트라웃의 콜업 당시 인터뷰에서도 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트라웃이란 신인 추가보다는 팀의 분위기 쇄신이 더 중요하다는 것.#[79] 27일로 보이는 기사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28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워싱턴 내셔널스브라이스 하퍼 역시 콜업되었다. 하퍼가 콜업된 뉴스가 발표된 수시간 후 트라웃 콜업 소식이 나왔다는 기사를 보면, 동부 표준시와 서부 표준시 차이 때문에 날짜가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하퍼의 콜업을 트위터를 통해 알았으며, 하퍼가 같은 날에 콜업된 것이 꽤 재밌었다고 밝혔다.#[80] 트라웃의 어미니인 데비 트라웃은 8월말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라웃이 확장 로스터가 발동하는 9월에 콜업되길 희망했었다. 그것도 충분히 잘 풀릴 경우라 생각했다. ...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콜업되었다.”라고 밝혔다.#[81] 트라웃과 보저스 중 누가 더 빠른지에 대한 연구는 Pebble Hunting: Who’s Faster, Mike Trout or Peter Bourjos?를 추천. 참고로 트라웃은 신인왕 수상 후 인터뷰에서 “누가 더 빠른지에 대해 보저스에게 물어보면, 그는 아마도 나(트라웃)라고 말할 것이다. 나에게 물어본다면, 나는 아마 보저스라고 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82] ‘보저스를 밀어내고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는 표현은 과장된 표현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보저스를 어떻게 해서든 살려보려고 애썼다. ‘에인절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7월 9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보저스를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에 트라웃은 주전 중견수로서 1주일을 더 벌게 됐다.’는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트라웃은 시즌 내내 보저스의 땜빵으로만 중견수를 맡았다. 그 결과 중견수와 좌익수를 2:1 정도의 비율로 오고 갔다.#[83] 덩달아 아마 시절 그들을 보았던 사람들의 인터뷰도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5월 중순 고등학교 시절 트라웃과 하퍼를 모두 보았던 글로스터 카톨릭 고등학교 코치인 데니스 바르트는 “트라웃이 하퍼보다 나았다. 고등학생 때의 트라웃에 대해 내가 좋아한 점은 엄청난 스피드였다.”라고 밝혔다.#[84] 라이벌인 NL 하퍼도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했다.#[85] 참고로 2014시즌까지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18%의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했다고 한다.#[86] 소시아 감독의 발언만 보면 타격폼 등이 바뀌어 실력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트라웃은 7월 인터뷰에서 “예전의 나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다. 작년에는 전혀 나답지 않았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었고, 나의 어프로치가 아닌 큰 홈런을 치려고 했다.”, “작년에는 나의 어프로치에서 벗어났고, 너무 많은 홈런을 치려고 노력했다. 소시아 감독이 나를 리드오프로 보냈고, 거기가 더 편했다. 내 스윙은 똑같다. 단지 작년에는 인상을 주려고 공을 너무 쎄게 치려고 했고, 그게 잘 안 풀렸을 뿐이다.”고 밝혔다.##[87] 12년 9월 21일 인터뷰에서 홈런 강탈을 할 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트라웃은 “트랙을 등진 후, 타이밍이 중요하다. 딱 맞는 타이밍에 점프해야 한다.”고 밝혔다.#[88] 참고로 올스타에 뽑힌 선수는 1인당 출전 수당 1000달러(약 110만원)에 3장의 일등석 항공권을 받는다. 사흘간 1급 호텔 방 2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89] 트라웃보다 어린 브라이스 하퍼는 역대 야수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90] 트라웃은 너클볼이 가까이에서 보면 어떻게 보이고, 쳐낼 수 있을지 궁금해서 디키와 붙기를 정말 희망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타를 쳤을 때 짧게 끊어쳤다고 한다. 또한 이번 올스타전을 기화로 자신이 어렸을 때 선망하던 데릭 지터와 식사를 했다고 자랑했다.# “모든 게 꿈만 같아요. 몇 년 전까지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올스타게임을 보는 팬에 불과했죠. 그리고 지금은 올스타의 일원이에요. 믿기 힘들어요. 제 평생에 기억에 남을 순간입니다.”라는 말도 남겼다.#[91] 브라이스 하퍼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서 트라웃이 알 칼라인 이후 가장 어린 선수가 된 것이다.# 여담으로 7월 19일 월요일 디트로이트 원정 경기에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트라웃을 알 칼라인에게 소개해주었다. 그 자리에서 알 칼라인은 트라웃에게 이번 시즌의 활약에 대해 축하하며, 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덕담을 건냈다고 한다.# 이 기사에서 트라웃은 자신이 MLB 역사(레전드 선수들)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공부하겠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후술하듯 2015년 올스타전 MVP 수상 소감 발표를 기화로 경기장을 찾은 레전드들을 언급하며, 동영상을 통해 선배들의 활약을 보고 배웠다는 멘트를 날렸다.[92] 치퍼 존스는 야구는 이제 자신과 같은 시대에 뒤진 사람의 것이 아니며, 트라웃과 하퍼가 긴 시간 동안 야구를 대표할 것이라는 레전드다운 덕담을 남겼다. 트라웃은 하퍼가 19살의 나이에 그가 해내는 것들이 꽤 놀랍다며 하퍼를 높혀 주었다.# [93] 흔한 유망주 띄워주기에 불과했으리라 생각되지만, 마이너 리그 당시에도 미키 맨틀과 자주 비교되었다.##[94] 2017년 애런 저지도 4, 5, 6월 연속으로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 멤버에 추가되었다.[95] 참고로 AL 연속 도루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의 45개이고, ML 기록은 빈스 콜맨의 50개.#[96] 아래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루키 시즌 20-20도 그리 많지 않다.#[97] 동명의 영화가 있는데 남성 스트리퍼#s-2를 다룬 영화다.(....)[98] 유의할 점은 wRC+에는 주루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팬그래프에서 주루는 BsR(도루, 주루 플레이 등 선수의 베이스 러닝으로 평균적인 선수 대비 팀에 더 기여하는 득점값을 의미)라는 스탯으로 평가한다.[99] 트라웃의 출루하면 득점할 확률{percentage of runs scored per time on base (hit, walk, HBP, reached on error)}은 다음과 같다. 2012: 49.2%, 2013: 34.1%, 2014: 42.1%, 2015: 37.1%, 2016: 39.7%, 2017: 40.2%.#[100] 2018년 기사에서도 모든 스탯 중 득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무키 베츠도 같은 의견.## 참고로 조이 보토는 이미 2013년에 WAR를 가장 선호했다.#[101] 트라웃이 드래프트 되고 17세의 나이에 팀 훈련 때, 마이크 소시아 감독 앞에서 나무 배트로 오른쪽 필드 7~8열에 공을 꽂아 넣을 정도의 파워 배팅을 선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소시아는 “우리는 그것을 믿을 수 없었다. 우리는 계속 ‘잠깐만, 너 몇 살이지? 이거 참 놀랍네. 실제 게임에서도 그렇게 치니?’라고 되뇌었다.”라고 밝혔다.# 이는 2011 시즌까지 에인절스의 포수를 맡았던 제프 매티스의 다음 증언과도 일치한다. “트라웃이 드래프트된 직후 첫 연습 배팅(BP - 타자들의 타격 연습으로 실제 투수가 던지는 공을 직접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올리는 과정)에서, 방망이가 없는 그를 위해 제것을 빌려줬습니다. 트라웃이 배팅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공을 쳐대는데, 우중간으로 대형 폭탄을 날리는 겁니다. 제 배트는 지금까지 그런 소리를 낸 적이 없어요. 그때 트라웃은 17살이었다니깐요.” 하지만 마이너 리그에서는 그렇게 홈런을 많이 치진 못했다. 예를 들면, 2010년 18살 때 2개의 A단계를 거친 마이너 풀타임 데뷔 무대에서 131경기 동안 10개의 홈런만을 기록했다. 그 중 상위 A는 타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리그였다.# 그래서인지 마이너 시절 평가는 15~25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트라웃은 2015 시즌 인터뷰에서 왜 그리 홈런을 못쳤는지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마이너 리그는 시즌이 짧아서 그렇지 않나는 생각을 전했다.##[102] 기존 최연소 기록 보유자는 1978년 루 휘태커로 트라웃과 2개월 26일 차이가 난다.#[103] AL 만장일치 신인왕은 역대 11명. 칼튼 피스크(1972), 마크 맥과이어(1987), 샌디 알로마(1990), 팀 새먼(1993), 데릭 지터(1996), 노마 가르시아파라(1997), 에반 롱고리아(2008), 마이크 트라웃 (2012), 호세 어브레유(2014), 애런 저지(2017), 요단 알바레즈(2019).[104] 가장 뛰어난 신인에게 주는 각 리그의 신인왕의 정식 명칭은 ‘Rookie of the year’ 즉 ‘올해의 신인’이다. 하지만 이 메이저 리그 신인왕은 ‘재키 로빈슨 어워드(Jackie Robinson Award)’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불리고 있다. 이는 메이저 리그에 인종차별의 벽을 무너뜨린 전설적인 스타 플레이어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한 것.# 그래서 아래 사진의 트라웃이 들고 있는 수상패에 ‘Jackie Robinson Award’가 새겨져 있다.[105] 관련 글로는 마이크 트라웃이 MVP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트리플 크라운은 MVP의 보증 수표인가, WAR in MLB: The rise and importance of advanced statistical metrics, The Statistical Case Against Cabrera for M.V.P.를 추천한다. 또한 야구 업계 현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도 박빙으로 트라웃이 우세였다(10표 중 6표).Ask the Industry: Mike Trout vs. Miguel Cabrera[106] 카브레라를 지지하는 측의 주된 주장 중 하나인 MVP는 WAR 순서대로 주는 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면, 과연 어떤 스탯이 가장 MVP 수상에 영향을 미칠까라는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MVP를 만드는 타자의 스탯은?을 참조.[107] 2013년 기사를 보면, 트라웃은 트리플 크라운이면, WAR건 나발이건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108] 수비와 주루가 반영된 WAR는 물론 수비가 제외된 WPA나 RE24에서도 트라웃(ML 1위 / 2위)이 미겔 카브레라(ML 6위 / 8위)보다 뛰어난 성적을 냈다.# 참고로 WAR처럼 WPA와 RE24도 비율 스탯이 아니라 누적 스탯이다. 트라웃이 팀의 21번째 경기부터 뛰었음을 감안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109] 2012년 당시에도 소수의 세이버 수치에서는 미겔 카브레라가 종합적인 가치로도 트라웃보다 미세하게 더 나았다고 나왔다. 예를 들면, 오클랜드의 모델에서는 미겔 카브레라가 트라웃보다 백지장 정도 수준으로 더 나았다는 평가가 도출되었다고 한다.#[110]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WARP에서 쓰는 수비 지표인 FRAA는 트라웃의 수비에 대해 굉장히 낮게 평가한다. 오죽하면 2012 시즌 수비 점수가 마이너스다. 반면 전성기 알버트 푸홀스의 수비는 무키 베츠놀란 아레나도 그리고 안드렐톤 시몬스의 수비를 훨씬 뛰어넘는 신급으로 평가했다. 심지어 2018 시즌 기준 시몬스의 수비 점수보다 푸홀스의 그것이 훨씬 높다...[111] 개정 후 버전으로 DRC+를 소개한 2012년 마이크 트라웃과 미겔 카브레라의 DRC+도 일독을 추천한다. 제이 재프의 DRC+에 대한 평가는 18년 12월 채팅을 참조.[112] 업데이트 전은 이 글의 리플을 참조했고, 업데이트된 것은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 들어가서 조사했다.[113] 여기서 최고의 올라운드 선수는 트라웃 본인을 가리키며, 최고의 타자는 미겔 카브레라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라웃은 10월 4일에 “미겔 카브레라가 타석에 서면,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는 야구에서 최고의 타자이다. ... 그는 믿기 힘든 시즌을 보냈다.”고 밝혔다.#[114] 2013년 인터뷰에서는 가장 자랑스러운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생 목표였던 빅리그 선수가 된 것이다.”라는 겸손한 대답을 했다.#[115] 앞선 둘은 1974년 보스턴 레드삭스프레드 린과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스즈키 이치로.[116] 성적을 까먹었다고 추한 모습 보인 것이 아닌가 오해하면 안 된다. 트라웃의 wRC+를 예로 들면 8월 - 141, 9월 - 154이다. 7월 241이란 굉장한 성적을 내서 상대적으로 까먹었다는 것이지 평균도 안되는 부진한 성적이 아니다.#[117] ‘팀이 안티’인 역사는 쭉 계속되고 있다.#[118] 연고지 기자가 트라웃이 아닌 미겔 카브레라에게 투표한 것이 포인트. 이렇게 웃긴 일은 2013년에도 반복되었는데, 2013년 AL MVP에 연고지 기자인 Jeff Fletcher가 또 1위에 미기, 2위에 트라웃을 선택했다.# 이렇듯 소속 팀뿐만이 아니라 연고지 기자까지 트라웃의 안티다.[119] 에인절스 89승, 디트로이트 88승[120] 정규 MVP나 사이영, 신인왕 등은 미국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121] 참고로 그는 MVP 발표 당일 ESPN 기사를 통해 아주 자세하게 트라웃과 미기에 대한 투표 이유를 밝혔었다.#[122] 2002년에 올해의 야구상(This Year in Baseball Awards)로 출범했다가 2010년에 GIBBY(Greatness in Baseball Yearly)상으로 바뀌었다. 이 상은 미국 야구기자회(BBWAA)소속 기자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사이영상이나 MVP와 달리 기자, 구단 프런트, 은퇴한 메이저리거, 팬, 미국야구연구회(SABR)회원 등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5개 부문의 결과가 각 20% 비율로 반영된다. 팬들은 MLB닷컴에서 여러 차례 투표할 수 있다.##[123] ML 통합 1명만 선정하는데, 92.4%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4.2%의 2위 브라이스 하퍼를 큰 차이로 밀어내고 선정되었다.[124] 그는 데릭 지터와 비슷한 케이스로 수비 세이버 스탯과 현장 평가의 격차가 심한 선수이다. 따라서 그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때마다 논란이 심하다.[125] ESPN에서 10월 3일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했는데, 바로 트라웃이었다. 패널들은 ESPN의 기자들, 전직 선수, 베이스볼 인포 솔루션스의 연구진 등 10명이었다. 이들은 세 명의 선수에게 각각 5-3-1점을 부여하는 사이영 상과 같은 방식으로 투표를 했다. 포지션의 구분은 없었다.#원문 기사 트라웃이 1년 뒤에만 똑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아마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이다. 지금은 세이버 스탯도 골드 글러브 수상 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즉 메이저 리그는 2013년부터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결정할 때 코칭스태프 투표 결과에 미국야구조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지표 SDI(SABR Defensive Index)를 25% 반영하고 있다.#[126] 하트 앤 허슬 상은 메이저 리그 은퇴선수협회가 제정하여 2005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일종의 모범상으로 은퇴 선수들과 현역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열정, 사회적 활동 등 경기장 안팎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각 팀마다 한 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이어 시즌 막판에 은퇴 선수들, 현역 선수들, 팬들이 투표를 통해 각 팀을 대표하는 30명의 선수 중 ‘야구 경기의 가치와 정신, 전통을 가장 잘 구현하고 열정을 보인 선수’ 1명을 뽑는다. 비단 경기뿐만 아니라 훈련 등에서 평소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헌신하고 성실성을 인정받은 선수가 받는 명예로운 상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간성 등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추신수의 진가는 라커룸에 있다.”고 말할 정도의 선수인 추신수는 두 번(2010년과 2013년)이나 각 팀을 대표하는 30명에 포함되어 후보자로 선정되었다.# 국내 기사에서는 추신수가 수상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오보이다. 역대 수상자[127] 다른 인터뷰에서는 WAR에 대해서 올해 처음 들어봤다는 말을 남겼다.#[128] 참고로 2012 시즌 트라웃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토리 헌터로 보인다. 클럽하우스에서 트라웃의 라커 바로 옆이 바로 토리 헌터였다.# 또한 헌터는 트라웃을 아들처럼 대했다.# 그래서인지 FA로 헌터가 에인절스를 떠났을 때, 트라웃의 어미니인 데비 트라웃은 헌터가 굉장히 그리울 것이고, 그가 트라웃에게 절대적으로 훌륭한 영향을 미쳤다는 인터뷰를 했다.# 또한 2013년 인터뷰에서 트라웃은 2012 시즌 가장 가르침을 많이 준 선수로 토리 헌터를 지목하기도 했다.# 헌터는 팀을 떠난 뒤에도 꾸준히 트라웃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Torii full of pride watching Trout's evolution에도 잘 나와있다. 또한 2018년 기사에 따르면 아직도 커리어 초반 자신이 수비 실수를 했을 때, 헌터가 더그아웃에 들어서면서 했던 조언의 모든 단어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129] 2012 시즌 트라웃의 BABIP은 .383로서 ML 3위였다. 2013 시즌은 .376인 4위로 마쳤다. BABIP이 떨어지긴 떨어졌지만, 타율은 .290이 아닌 .323이었다.[130] 하지만 체지방률이 9%에 불과하고, 홈에서 1루까지 뛰는 스톱워치에서도 문제가 없었다.#[131] 트라웃은 2010년에 있었던 채팅에서도 시즌을 치르면 그해 말에 정말 깡마르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할 때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또한 18살인 트라웃의 몸무게는 220파운드(99.8kg)이라고 한다.# 브라이스 하퍼 또한 2013 시즌을 치르면서 체중이 자연스럽게 10kg가량 줄었다며, 2013시즌 막바지 약 98.8kg이었던 몸무게서 약 11kg 정도를 더 찌워 109kg정도까지 증량하는 것을 겨울 시즌 목표로 세웠다.#[132] 스포팅 뉴스의 기사의 인터뷰에는 “행복하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내 시간이 올 것이다. 그것은 빠르게 올 것이다. 연봉이 51만 달러로 책정되어서 보통은 기분이 나쁜 상태가 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고 나와있다.#[133] 5월 8일 기사인 Mike Trout unfazed by expectations for encore도 참조할 만하다.[134] 2015년 초 인터뷰에서 트라웃이 인간적으로는 어떻습니까는 질문에 알버트 푸홀스가 “그 부분이 저로써는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젊은 나이에 미디어의 러브콜을 받고 대형 계약을 위한 협상을 하고 그러면서 머리가 복잡할텐데, 그래도 그렇게 어린 친구가 굉장히 겸손해요. 훌륭한 가정에서 자라났고 운동장에서는 언제나 승리라는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부분이 그를 존경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죠. 그리고 그는 언제나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라고 답변할 정도로 트라웃은 올드스쿨 모범생 이미지이다. 그러나 딱 한 번 자신의 ‘변질’로 인해 팀 내 분열을 가져올 뻔 한 적이 있었다. 2015년 7월 17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다큐멘터리 ‘마이크 트라웃의 걸어온 길’을 방영했다. 여기서 트라웃은 그간 사람들이 몰랐던 한 가지 사실을 본인의 입으로 어렵게 털어놓았다. 2년 전 스프링 트레이닝 때 직전 해에 신인왕을 차지한 트라웃은 미디어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취재진은 항상 그의 뒤를 쫓아다녔다. 팬들은 트라웃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던 것인지, 아니면 주변의 환대에 잠깐 교만해진 것인지 트라웃의 태도는 데뷔 초기와 비교해 조금 달라져 있었다. 트라웃은 구단 경영진과 동료를 향해 제대로 인사도 하지 않고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시범 경기가 시작되고 3월이 어느 정도 지났을 무렵, 보다 못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강하게 타일렀다. “마이크, 너는 확실히 좋은 선수다. 그러나 지금 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나는 너를 기용할 수 없다. 이대로 가면 동료를 비롯해 많은 사람과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야구는 혼자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벤치에 있는 25명, 아니 구단에 소속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싸워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아무리 개인이 날고 기어도 혼자 반대편 더그아웃의 9명을 상대로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그것을 잊지 마라.” ‘포 더 팀(For the team)’. 야구의 원점이다. 이제 막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들은 이것이 중요한 줄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부와 명성’을 손에 쥐게 되면 달라지는 듯하다. 머릿속 지식이 몸의 행동으로 이어지려 할 때 중간에 어떤 ‘함정’이 생겨 연결되지 못하는 듯싶다. 21살 트라웃도 그랬다. 자기중심적 관점에 빠져 스스로 옭아맨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질 못했다. 트라웃은 다큐멘터리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나도 그 함정에 빠져 버렸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비교적 이른 시간에 내가 바보였음을 깨달은 것.” 이후 트라웃은 팀 내 모든 동료가 ‘굿가이’라고 평가하는 야구인이 됐다. 기자들 사이의 평판도 훌륭하다. 팬들의 호감도도 높다. 팬서비스를 가능한 빠뜨리지 않는 그의 경기 전후 태도 때문이다. 이 역시 당시 소시아 감독의 말이 가슴을 울린 뒤 형성된 습관이라고 밝혔다. 다큐멘터리의 마지막에 트라웃은 소시아 감독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기사[135] 위 에피소드는 아무리 생각해도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각색과 립서비스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012시즌 직후 일본에서 촬영된 다큐멘터리에서도 팬서비스가 완벽한 것으로 나온다.# 2013년 2월말 인터뷰에서도 팀 퍼스트 자세를 보였다. 소시아 감독 조차 2013년 2월 24일 트라웃에 대해 “나는 그의 성격과 일하는 버릇이 전혀 변하지 않음을 봤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시아 감독을 위한 트라웃의 립서비스로 보이는데, 어디까지가 각색이고 진실인지는 트라웃과 소시아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136] 이 사건 때문인지 트라웃은 한결같이 소시아 감독을 리스펙트한다. 2017 시즌 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푸홀스가 자신의 바로 뒤를 담당하고 있는 것에 아무런 불만이 없는듯 보이고, 오히려 소시아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타야한다는 발언까지 하였다.#[137] 물론 그 뒤로도 9월 초까지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피터 보저스가 출장할 때마다 좌익수로 좌천되었다.# 트라웃이 오롯이 중견수로만 출전하기 시작한 것은 2014 시즌이 처음이다.# 참고로 5월 말에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보저스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할 때 트라웃은 다시 좌익수로 간다고 공언했는데, 이에 대해 팬들과 일부 미디어는 반대했다. 여기에 대해 트라웃은 “팀에게 최선인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면서도 “장차 언젠가는 중견수를 하고 싶다. 나는 명확하게 중견수가 더 편안하다고 느낀다. 중견수로서 플레이했었고, 그게 나에게 자연스럽 느껴진다. 왼쪽 필드에서는 (중견수와) 다른 각도이므로 익숙해지기 힘들고, 공이 타석에서 떨어지는 방식, 공이 꺾이는 방식 그리고 공이 조명(the lights)에서 나오는 방식이 다르다. 그러나 팀을 위하여 최선의 것을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138] 역대로는 1위. 1929, 멜 오트, 20-75, 2위. 1918, cliff heathcote, 20-140, 3위. 1933, Arky Vaughan, 21-107, 4위. 1972, 세자르 세데뇨, 21-159, 5위. 1888, Mike Tiernan, 21-217, 6위. 마이크 트라웃.[139] 2013년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오늘 경기를 뽑은 트라웃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이 필요했을 때, 2-0 카운트에서 자신에게 “Tis is the pitch I'm going to do it on if I'm going to it.”이라 말했고, 다음 공을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140] 라이벌로 불리는 브라이스 하퍼와 올스타전에 나란히 선발 출장을 했다(트라웃은 1993년 이반 로드리게스 이후 AL 최연소 선발 출장 선수가 됐다). 만 22세 이하 선수가 한 해 동시에 올스타전에 선발 출장을 한 건 1953년 미키 맨틀 - 에디 매튜스와 1956년 프랭크 로빈슨 - 알 칼라인에 이은 역대 세 번째였다. 앞선 넷은 모두 명예의 전당 선수들로 그 중 맨틀 - 로빈슨 - 칼라인은 모두 첫 해 헌액된 선수들이다(매튜스는 5년째). 이들의 미래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이미 2012년 7월에 그들이 둘 다 명예의 전담감이라는 의견이 있었을 정도이다.#[141] 트라웃은 다르빗슈를 상대로 2012~2013 시즌 홈런 4방을 포함 타율 .321, 출루율 .441로 강했다. 이에 대해 2014년 다르빗슈는 “나는 트라웃에게 다른 것을 보여주길 원하지 않아, 패스트볼만 던졌다. 올해에는 트라웃에 대한 조금 다른 접근법을 가져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트라웃은 “흥미로워질 것 같다. 다르빗슈가 무엇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 수년 간, 그를 상대할 때 우리는 조금 라이벌 의식이 있었다. 멋지다. 그는 최선을 다해 던지고, 나는 최선을 다해 친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즐길테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라.”라고 밝혔다.# 그 후 2014~2015 시즌 다르빗슈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는 참패를 당한 트라웃은 2017 시즌에서야 다시 다르빗슈를 두들기게 된다.#[142] 한국 시간으로 8월 11일에 2위가 되었다는 기사는 실책 출루를 포함한 기록이다.[143] 기대 득점(xR)을 구해 보면 128점이 나와야 한다. 무려 19점을 팀 때문에 손해본 셈.#[144] 2013년은 2루타가 39개로 작년보다 30타수 더 치고 12개를 더 쳐냈다. 덕분에 홈런 수는 줄었음에도 장타율의 저하는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