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메갈리아, 워마드 옹호
1. 개요
처음에는 소라넷 폐쇄 등에 묻혔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베는 쇠락하고, 이들의 세력은 성장하면서 언론들의 주목도 이쪽으로 이동했다. 특히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진보언론들이 이들에 대해 옹호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친페미니즘 정책과 더불어 위에 열거된 정권의 나팔수들이 열심히 옹호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워마드가 안티문재인 성향을 보이자, 친노-친문(+문빠) 등 사회자유주의, 참여민주주의 계열과 숙적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보수언론들도 제한적으로나마 옹호했다. 진보-보수 상관 없이 한국기자협회 정관은 장식이 된 것이다.
2019년쯤에 들어서야 친페미적인 진보언론과 그 반대인 보수언론에 대결 구도가 성립되었다. 이는 진보 정권에서 페미니즘을 정책으로 수립하면서, 비교적 반페미적으로 보수언론이 변했기 때문. 물론 대놓고 친페미니즘인 진보 언론보단 많이 약할지 몰라도 보수 언론에서도 기자에 따라 때때로 친페미니즘적인 성향을 보일 때가 있다.
2. 대한민국의 페미니즘 역사
2.1. 초기(19세기 말 ~ 1960년대)
사실 대한민국에 페미니즘이 들어왔을 당시에는 자유주의 페미니즘 성향이 강했고[2] 이들은 마침 진보 성향 종교로 인식되었던 개신교 단체와 합쳐져서 여성주의 운동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때는 개신교가 진보적인 사상으로 인식되고, 반대로 불교 등이 보수적인 사상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다가 군사정권을 지내면서 역전이 된 것이다[3] . 당연히 이 땐 말 그대로 남성우월주의 + 가정에서의 여성차별까지 맞물려서 페미니즘의 목표인 여권신장이 곧 성평등에 대한 과제로 인식되었고, 그 덕분에 여성주의 운동의 세는 서서히 강해졌다. 그래도 '''당시에는''' 여성인권이 시궁창인데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이 다수였기에 현대와 같은 문제점은 없었다.
2.2. 중기 (1970년대 ~ 1990년대)
1970~80년대 이희호, 한명숙으로 대표되는 여성 운동가들은 진보 운동권과 같이 인민전선을 형성하여 독재정권과 맞서 싸웠고, 87년 체제를 쟁취했다. 그 덕분에 사실상 한 몸이 되었다. 이게 2018년 현재 PD 계열 운동권들이 메갈리아를 옹호했던 이유 중 한 개가 되었다.
한편 여성주의 단체들은 80-9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래디컬 페미니즘을 연구, 보급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아직도 남성우월주의가 확고했던 대한민국의 상황과 맞물려서 확산이 잘 되었지만, 아직은 자유주의 페미니즘 계열이 다수였다. 실제로 래디컬 페미니즘이 강세인 곳은 2018년 현재도 성차별이 적잖게 강한 곳이다. 미국도 선진국 치고는 마초주의, 남성우월주의가 강하다. 사실 어찌 보면 타당한 게 페미니즘을 받아들인 대부분의 국가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선 여성의 개인적 선택이 우선이야 → 그런데, 잘 보니 사회의 압박도 있었네? → 가부장제부터 뚜까 패자 → 음... 잘 보니 남녀 모두 장애 유무나 인종에 따라 또 다른 대우를 받네? → 우리 모두 나와서 공통의 적인 가부장제와 싸우자 테크트리를 탔다. 사실 이는 어떤 사상이라도 그렇다. 당장 사회주의만 해도 그나마 온건한 마르크스주의 → 소련식 공산주의(스탈린주의) → 사회민주주의, 유럽공산주의 루트를 탔다.
그래도 군 가산점 폐지 등의 논쟁이 있던 걸 빼면 그래도 이 당시까지도 문제점이 많이 없었다. 이것은 자유주의에 가깝다. 폐지하려는 이유가 "여성, 장애인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서"이기 때문. 실제로 이 당시 군 가산점은 5% 정도로 공무원 시험의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컸기에 어느 정도 타당한 논증이 된 것이다. 물론 이 때 젊은 남성층의 반발도 많았지만,[4] 그래도 이 당시는 공무원은 지금에 비해서 인기가 별로였기때문에 타격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후 IMF 외환위기가 온 뒤에 일자리가 불안정해지면서[5] 공무원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된 것이기도 하다.
2.3. 2000년대 초반 ~ 현재
그러다가 IMF라는 최악의 불황이 찾아 오면서 남녀 불문하고 경제가 나빠지면서, 너나 모두 못 살게 되는[6] 이른바 <수축사회>현상이 시작된 것이다. 말 그대로 남자로써 얻는 기득권은 이전에 비해 사실상 궤멸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것이다.
또한 이전엔 공무원에 대한 취급이 크지 않아서 별로 상관이 없었지만 IMF 이후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장이 되면서 군 가산점 폐지에 대한 비토가 다시 올랐고, 이것이 여성단체들에 대한 젊은 남성들의 불만의 시작이었다.
2010년대 중반 메갈리아가 탄생한 이후에는 이게 심각해졌다. 이 당시 메갈리아가 주장한 온갖 남혐발언들조차 김치녀, 보전깨 등 여혐발언에 대한 대항으로 정당화했는데, 여기에 진보 운동권과 여성계까지 참전해 문제가 되었다.
위에 나온 이유로 서로 연대하고 있던 진보 운동권과 이들의 영향을 받은 진보언론, 그리고 여성계가 메갈리아 옹호를 하고, 여기에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토 + 기성세대 진보권 정치인의 전근대적 여성관에 대한 반감 + 대침체로 생긴 불황의 여파가 결합해서 젠더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은 것이다.
만약 이 때 스웨덴/덴마크 등 서유럽/북유럽의 성평등 선진국처럼 기성세대 정치인이 먼저 실천하고 젊은 세대에겐 맨박스를 씌워서 미안하다식의 논리를 펼쳤어도 심화되진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고고, 최근 들어 상황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데 갈등이 심화되면서 양쪽 다 서로에 대한 혐오가 극단화되어가고 있는데다가 사태의 원흉인 레디컬 페미니즘 진영과 이들을 옹호 혹은 두둔하던 진보진영[7] 과 방송/언론 쪽에서 자정 시도를 안 할 뿐더러[8] ,밑에 후술하겠지만 자신들의 전근대적인 여성관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9] , 즉 젊은 남성들 관점에선 이들 정치권/방송계가 "자신들은 우리들은 모범도 안 되는 주제[10] ,우리에게 페미니즘을 가르쳐?" 혹은 "아내에게 거들먹 거리면서 남의 딸에게 잘 해주는 남성"이 된 것
그리고 이런 요인은 워마드나 트위터 내부에서 한 때 박복권[11] 을 외치고 지금도 트위터 내부의 워마드 계열 페미니스트들이 박복권을 외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왜냐면 기꺼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을 지지했는데, 내부의 남성 정치인들이 성폭력에 휘말리거나 가부장적인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12]
3. 진보권의 메갈리아, 워마드 옹호 원인
3.1. 진영논리
진보언론과 진보정당들은 80년대부터 여성인권 및 페미니즘 단체와 연대를 많이 해왔고, 그렇기에 페미니즘을 표방한 메갈리아에 대하여 옹호했던 것이다. 단, 워마드는 자신들을 여성우월주의라 스스로 주장했다.
이는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에서도 나오는데 친페미 언론사 중 하나인 '''한겨레'''는 "미투 촛불"이라는 참가자 표현을 기사 제목에 인용했다.[13] 이후 한참 지난 2019년 4월, 한겨레 선담은 기자가 .혜화역 시위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기사를 쓴 이유를 밝혔다. 아래는 기사 중 일부.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때는 기독교 우파 세력을 제외한 진보 보수 모두가 옹호를 했는데, 이것도 진영논리로 설명된다. 진보세력은 당연히 페미니즘 운동권과 여성계가 자신들의 지지세력이자 동지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옹호한다. 반면에 보수 세력은 이 시위가 '''안티문재인 시위'''라서 옹호했었다. 실제로 그 시위 이후 워마드를 보수정당 계열 일부 인사들도 지지를 했었다. 대표적으로 당장 4차 시위 당시 박사모와 일베저장소 같은 친박이 이들을 지칭하면서 "봐라 저들도 퇴진을 요구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면서 '''연대하기도 했으며'''[14] ,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인 강연재 변호사가 CBS의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서 "곰은 쥐, 닭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 라고 이들을 지지한 적이 있었기 때문.혜화역에서 보고 들은 모든 걸 기사에 옮겨 쓸 수는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기사로 나갔을 때, 자칫 혜화역 시위의 취지가 훼손되거나 더 나아가 미투 운동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더 강화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두려움 없이 살게 해달라”며 거리로 뛰쳐나온 여성들을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날 혜화역에 있었던 ‘생물학적 여성’ 기자들의 마음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워마드가 반문 성향도 가지고 있지만, 친일 성향과 친박 성향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 하는 등 기존 수구보수 세력과 뉴라이트와의 가치관이 놀랍도록 비슷하기 때문이다. 워마드 운영자도 '''박정희만큼은 옹호한다는 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타당한 추측이다.'''[15] , 물론 실제로는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를 옹호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인 박정희를 옹호한 것이다. 워마드는 일베의 미러링이 주 목적으로 탄생한 사이트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점에서 닮는 것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수 진영-극우 진영인 경우는 위의 진보진영 - 메갈리아,워마드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뭉친 것이기 때문에, 80~90년대에 미국에서 공화당과 래디컬 페미니즘이 잠시 연합했다 낙태 반대와 짙은 가부장제 성향을 계기로 끊은 거나, 보수세력이 일베를 암묵적으로 옹호하다 대중들의 지탄을 받자마자 손절한 전례처럼 버려질 확률이 높고, 실제로 이들은 워마드를 손절했다.
실제로 위의 뉴라이트와 이들이 연합한 계기는 진보진영처럼 페미니즘이 아니라 단지 '''박근혜''' 때문이다. 미래통합당(당시는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당시는 대한애국당)의 공통적인 기반이 바로 민정당계 친박이라는 걸 생각하면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박근혜 지지 성향 콘크리트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들이 표를 늘리기 위해서는 이명박근혜와 결별하고 새로운 보수집단을 찾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코호트 효과와 자유한국당의 잇따른 실책으로 50 60대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탈했으며, 이들 다음으로 결집력이 강한 102030 여성들도 이전에 보였던 자유한국당의 보수적 여성관으로 인하여 매우 혐오하는 상황에서, 페미니즘, 안보 등으로 인하여 진보진영을 비토하는 10대~30대 초반[16] 남성의 표를 노릴 가능성이 진보정당보단 높다. 실제로 21대 총선 출구 조사 결과 20대 남성 한정으로 불과 7% 차이였고, 하태경이 20대 청년을 공략해서 그들에게서도 우위를 만든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적지 않은 셈이다.
워마드의 박근혜 옹호도 박근혜가 여성이라서 그런거지, 자유한국당같이 보수정당 소속 여부는 알 바가 아니다. 5.18 민주화 운동 비하, 친일파, 친박 성향도 이들의 아버지인 박정희를 변호함으로써 박근혜에 대한 간접적인 변호를 하는 것이다.[17]
이렇다 보니 처음부터 '''"잠깐만 써먹고 버릴"''' 마인드로 접근한 친박이 '''워마드를 손절했다(!)''' 심지어 혜화역 시위 카페와 워마드는 친박이 페미를 쫒아낸 거나 다름이 없게 되었다. 즉 제2의 박사모가 된 격[18] , 이는 2019년 현재 워마드에선 이전과 달리 미래통합당,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또한 있고, 심지어는 지만원 과 비슷한 성향인 사람도 있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례다. #, 사실상 현재는 페미니즘 커뮤니티라기 보단 일베저장소와 마찬가지로[19] 박사모 식민지가 되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몰락한 것이다.
즉, 미래통합당 이나 우리공화당 역시 메갈리아, 워마드, 심하면 페미니스트까지 손절하는게 정치적으로도 엄청난 이익이며,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여기에 이전에 썼던 종북몰이처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에 메갈몰이 등도 할 수 있는 명분도 생긴다. 실제로 위례별초 페미교사 논란 때 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였던 전희경도 한번 써먹었고, 주옥순이 여성정책문화협의회를 설립하여 여성 단체 활동을 하기도 하였지만., 기사 내용을 보면 오히려 안티 페미니즘 계열임을 알 수 있다. 그 이후에도 친박 성향 극우 언론에선 페미니즘을 안 좋게 보는 경우도 꽤 많아졌다.대표적인 예시1 대표적인 예시2 그리고 친박 정치인인 김진태가 성평화연대와 같이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고, 심지어 2020년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이란 친박 단체가 안티페미니즘 시위의 후원자가 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보수단체들은 인헌고 사태 이후 바른여성인권연합을 설립하기도 했고,여기엔 성평화연대 대표도 참여했다. #
결론은 둘 사이에 박근혜 말고는 접점이 없었는데 21대 총선 결과로 보듯이 박근혜의 영향력이 땅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보수세력은 친박이 쇠퇴하고, 워마드는 여성 지도자 박근혜 말고는 보수를 지지할 이유가 없으며 하물며 미래통합당에는 워마드 폐쇄를 주장한 하태경 의원도 있다. 보수세력은 주로 친박 일부 세력들을 제외하고는 워마드, 메갈리아 계열과 딱히 영합했다고 보기 힘들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친박도 워마드를 손절했는데다[20] , 미래통합당으로 보수통합 한 이후 하태경, 이준석 등의 안티페미니즘 성향 의원도 많이 합류한 이상 더더욱 같이 행동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진보 운동권세력은 진영논리로 서로 정치적 공동체, 동반자 입장에서 워마드 비판을 꺼리거나 옹호하는 경우가 주를 이루는것과 달리 보수세력은 전체적으로 보면 서로 비난 하는 적대적 관계가 주를 이루는 관계라 볼 수 있다.''' , 참고로 이를 반영하듯이 21대 총선 때 20대 남성이 꽤 많이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 표를 던졌다.
3.2. 진보진영 - 운동권의 여성혐오적 행위(성차별, 성폭력)을 세탁하기 위해
위에서 언급했듯이 보수-극우정당보단 진보정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메갈리아-워마드를 옹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80~00년대 진보계열 운동권 내부에 있었던 무지막지한 성폭력 사건이다.어디 자지 한 번 빨려보겠다고 보지를 빨아대, 빨아대긴. ... 꼭 이렇게 보빨하는 새끼가 여성을 나약한 존재로만 인식하고 사냥감으로 여겨 성범죄를 저지르지. '''이 강간범 새끼야.'''
사실 메갈리아를 옹호했거나 지금도 옹호를 하는 진보언론-진보정당의 근원이라고 해도 무방한 운동권에서는 진보마초 문서에서 보듯이 이전부터 내부에 성폭력이 많았다. # 실제로 운동권 내부의 가부장제나 마초 문화를 비토하는 여성들도 많았을 정도다.[21]
실제로 1980년대 당시 운동권은 '''진보마초에 가까웠지''', 페미니즘 계열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기껏해야 주류 여성인권단체들과 공동의 적인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연합을 했을 뿐이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이들의 기반이었던 마르크스주의에 정면으로 어긋나기 때문이다.[22]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이나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추구하던 운동권 가운데 일부가, 주류에 속하는 여성인권단체에서 먼저 받아들인 래디컬 페미니즘에 영향을 받아서 뒤늦게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라 봐야 한다.[23]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진보권 여성인권단체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을 받아들인 건 이미 1980년대 후반인데, 운동권 내부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이 나타난 건 빨라봐야 2010년대 초중반 즈음이다.
노동당, 정의당에서 메갈리아 옹호 논란을 일으킨 원흉의 본진인 사회당은 2008년 촛불시위 직후에만 해도 '''래디컬 페미니즘의 논리대로라면 이른바 '성적 대상화'를 밥 먹듯 하는 일본 서브컬처에 우호적이어서 내부에 덕후위원회까지 만든 것을 생각해 보라.''' 이는 게임 캐릭터가 야한 옷을 입었다고 여혐이라며 난리를 치는 현재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2000년대 후반만 해도 좌익 운동권에서의 페미니즘의 주류는 언제나 자유주의 페미니즘이었고, 노동자연대 등 일부는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 노선을 취했기 때문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여성인권단체의 영향을 받아서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을 띄었는데, 이 위에 설명된 전근대적인 여성관 때문에, 래디컬 페미니즘을 놓을 수도 없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쉽게 말하자면, 래디컬 페미니즘을 놓는 순간, 이들은 지금의 래디컬 페미니즘 세력은 물론, 진보마초들의 마초이즘적인 가치관과, '''페미들이 그토록 말하는 여혐짓은 자기들이 다 해 놓고서는 자기들 만행을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의 잘못이라고 책임 회피한 뒤 자신들은 '남성이라 죄송하다.', '반성하는 죄인' 이라는 명분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며 선민의식을 드러내는''' 이들의 만행에 분노한 남성진영의 공격을 동시에 받게 된다. 그러다보니 처음에야 여성인권단체와의 연합을 목적으로, 이들의 영향을 받아 래디컬 페미니즘을 받아들였으나, 한국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이 광기화 되면서 이제는 자기들의 몸보신을 위해서라도 래디컬 페미니즘을 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래디컬 페미니즘을 놓았다가는 그 공격성 높은 페미들에 의해서 과거의, 그리고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르는 자기들의 전근대적 여성관과 그 만행들이 죄다 까발려질 테니까.
즉, '''말 그대로 래디컬 페미니즘이 이들의 약점을 드러내는 장치이자 뜨거운 감자인 셈이다.''' 실제로 클로저스 사태 이후 주동 조직 내 성폭력이나 지도부의 전근대적인 여성관이 드러났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때문에 이들이 'Girl's can do everything'을 외치면서도 '여성은 사회적으로 약한 존재'라던가, '여자가 그런 걸(특히, 힘들고 더러운 일들) 어떻게 하냐'는 모순된 발언이 나오는 것이다. 원래의 페미니즘대로라면 뒤의 두 발언은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규정하는 여성차별적인 발언이다. 그러나, 이들은 겉으로는 여성인권을 위해 표방한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아직까지 전근대적인 여성관을 갖고 있기에 저런 모순된 논리가 나오는 것이다.
참고로 이를 증명하는 사건이 실제로 터졌는데, 바로 박원순 성추행 피소 사건이다. 실제로 그 사실이 드러난 이후 민주당 정치인들의 2차 가해가 많이 나타나면서 이들이 영페미들의 조리돌림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남성 진영의 조소는 물론 덤으로 받았다. [24]
사실 진보언론이나 방송계에서 이들을 두둔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방송계나 진보언론에서도 성차별이 매우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친페미니즘 언론인 한겨레의 여성임원이 '''0명'''인 것이다. 그 밖에도 여성 아나운서/PD/작가에 대한 각박한 대우[25] 가 방송계에서 비일비재한 것도 여기에 알맞는 사례다.[26]
참고로 이 이유는 워마드의 박근혜 옹호,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여성 정치인만 뽑자."는 논리와 젊은 남성세대 내부에서 대안 우파가 증가한 것의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한다. 정작 겉으로는 페미니즘을 외치면서 미투 운동 등에 휘말리는 위선적인 행위가 여성들에겐 "남성 정치인은 좌씹우치(= 보수만 더러울 줄 알았는 데 진보 쪽도 더럽네)니까 여성정치인만 뽑자."[27] 라는 논리를 만들고 남성들에겐 "우리에게 남성성을 강요하고 젊은 여성들을 우대하는 법안을 만드는 사람들이 정작 우리보다 젠더 감수성이 개판이네, 근데 여성민우회,여성단체연합 같은 주류 여성계는 얘네들에게 빌붙어서 정치를 하네? 페미니즘 극혐." 라는 논리를 만든 것이다.
3.3. 신좌파의 영향과 진보권의 우경화
문제는 이것만으로는 왜 PD 계열만 옹호를 하는 지 설명할 수 없다. 왜냐하면 PD-NL 관련 없이 마초 문화가 많았지만, NL 계열인 민중당에서는 메갈리아, 워마드 관련 사건사고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거긴 ''''조선민족 vs 미제 침략자''''라는 '''민족 대결 구도'''가 80년대부터 뿌리 깊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민족의 단결'을 선전하며 그 구심점으로 김일성을 ''''조선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선전하면서 그 문제의 '위대한 수령'과 그 후계자들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내세우기도 하니(물론 NL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필연적으로 '조선민족의 단결'을 저해하고 민족 분열을 획책할 수밖에 없는 래디컬 페미니즘이 들어갈 틈이 없는 것이다. 극단적인 사례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 하에 성별에 상관없이 조선민족이 일치단결하여 미제를 무찌르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해야 한다능!''''이라고 선전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래디컬 페미니즘을 선전하는 게 가능하겠는가? 무엇보다도 그들의 수령은 생물학적 남성들이기도 하다. 래디컬 페미니즘을 수용하는 순간 그건 그들의 수령을 모독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NL은 래디컬 페미니즘과 융화되는 데 제약이 많다. 설령 수령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선민족의 단결을 추구하는 이상 래디컬 페미니즘과는 맞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래디컬 페미니즘의 본산은 NL과 레닌주의 PD 공공의 적인 미국이다. 레닌주의 PD보다 더한 중2병적 힙스터 반미주의에 경도되어서 아메리카노 커피조차도 '''미제의 똥물'''이라 하여 마시지 않고 분명 미제의 침략전쟁을 반대하는 내용인 밥 딜런의 노래도 듣지 않는 게 NL인데 그 철천지 원수의 나라에서 만든 래디컬 페미니즘을 수용할 수 있을 리가 있겠는가? 그리고 워마드는 운동권을 도발하는 일을 많이 저질렀다. 5.18 민주화운동, 독립운동가, 전태일 열사, 백남기 농민에 대한 모욕과 박근혜 찬양을 했다. 이는 NL에게 욕을 먹어도 할 말 없다.[28] 물론 유럽공산주의로 전향 이후에는 어느 정도 페미니즘을 받아들이고는 있으나 메갈리아, 워마드를 이상한 사상취급하는 당원들이 대다수이고 50대 이상의(대충 이석기 전 의원의 또래들) 일부 강성적인 당원들은 꼴마초는 물론 오히려 호모포비아 성향으로 비토받는 경우가 많다.
단 이것도 2017년까지의 일이고, 2018년에 일어났던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과 혜화역 시위을 기점으로 민중당 내부에서도 메갈, 워마드를 비롯한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에 우호적인 인원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즉 자기들이 중요시했던 NLPDR 성향을 서서히 버리면서까지도 자기들과 반대되는[29] , 신좌파에서 비롯된 래디컬 페미니즘의 지지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체사상과 래디컬 페미니즘이 합쳐져 북한은 려성주의 낙원이라는 끔찍한 소리를 하는 혼종도 있다. 실제로는 북한은 공산주의 사회에서의 여성인권 신장의 한계 + 경제몰락이 부르는 여성인권 하락의 대표적인 예시일 뿐이다.
이를 통하여 민중당을 비롯한 NL계열도 래디컬 페미니즘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쪽에도 진보 여성계(페미니즘) 세력이 영향을 미치는 데다가 '''자신들의 기반이 되었던 NLPDR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인주의적이며 관념론적인 신좌파'''를 어느정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건 NLPDR 중심에서 벗어나 기타 진보 세력(PD,여성주의,생태주의 계열 등)을 받아들이기 위해 대중정당으로 변모되기 위하여 받아들인 것이지만, 리버럴 페미니즘이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이 아닌 래디컬 페미니즘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그나마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NLPDR 고유의 특성이 있기에 정의당, 녹색당과 같이 신좌파의 극단성이 폭주하는 경우가 다른 정당에 비하여 적기 때문에 문제가 덜 될 뿐이다.
사실 이미 NLPDR는 1980년대 중반 강철서신 나올 때부터 마르크스주의는 갖다 버리고 주체사상을 기반으로 한 집단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체사상의 기반인 스탈린주의와 신좌파의 기반인 관념론이 완전히 대척점인 걸 감안하면 충격적인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반면 PD 계열은 1991년 12월 소련 붕괴 이후 마르크스주의를 포기하면서 20세기 말~21세기 초에 개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신좌파, 부문주의 이념을 받아들였다. 실제로 신좌파들은 방어의 폭력을 주장했는데, 억압자에 남성, 피억압자에 여성을 넣은 새로운 구도에 기반해서 나온 방어의 폭력이 이들의 영향을 받은 언론과 진보 운동권이 옹호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30]
실제로 우리나라의 PD 계열 진보권은 1989년 동구권 붕괴,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자체에 대한 회의를 품고서 '''계급투쟁 노선을 포기'''하고 개량주의적 노선으로 우경화하거나, 그놈의 북한의 영향으로 인하여 사회주의에 부정적인 대한민국의 특성과 금융자본의 초과이윤에 매수되어 '''계급투쟁 노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31]
즉 진보 운동권 내에서 메갈, 워마드를 옹호하는 이유는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인 '''계급투쟁 노선'''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계급투쟁 노선을 갖다 버리고 북한의 주체사상과 비슷하게 젠더투쟁 노선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32] 오히려 오리지널 마르크스주의의 입장에서는 메갈, 워마드를 옹호하고 나선 운동권 출신들은 '''이단, 사이비'''이며 마르크스주의 계급(투쟁)론, 여성해방론이라는 '''작계를 위반하고 항명에 나선 반란군노무새끼들'''이라고 여긴다.[33]
3.3.1. 오해: 래디컬 페미니즘이 마르크스주의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이런 의혹은 실제로 개신교 우파 계열과 우파 안티 페미니즘(안페협 같은 곳)에서 "페미니즘은 마르크스주의의 변종이다."라고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페미니즘의 역사를 봐도 마르크스주의의 정의를 봐도 잘못된 표현이다.'''
일단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보면 페미니즘은 마르크스주의와는 반대되는 자유주의 계열에서 파생되었다. [34] 그렇기에 페미니즘 계열은 탈권위주의, 탈계급주의 성향이 정말 강하다. 정치적 구도를 봐도 이들은 자유주의 좌파에 포함된다. 애당초 래디컬 페미니즘,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시기가 탈권위주의 운동인 68운동 이후라는 것을 생각해보라.
이런 연유로 래디컬 페미니즘도 마르크스주의와 적대적이다. 한국에서 페미나치로 불리는 정희진이나 [35] 의 경우를 보듯 한국당 내 강경파나 기독교 우파와 유사한 반공 우익 성향까지도 띤다. 무상보육과 같은 사회보장 정책에 대해(심지어 그것이 여성을 위한 것임에도!)''' 남성들에게 육아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하여 남성들의 의식과 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자유기업원 수준'''[36] 의 극우 반동적 정신론을 내세워 적대적 입장을 취하고, "마르크스주의는 오직 기득권인 백인 남성만을 위한 것이다."라고 선전하고, 사드 배치나 징병제와 같은 소위 '안보 이슈'에서 한국당이나 기독교 우파와 별 차이가 없는 주장을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37][38]
물론 밑의 사실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원래는 서구의 기독교 보수주의,권위주의에 반발하고 나온 게 신좌파요, 래디컬 페미니즘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반동적인 성적 보수주의를 선전하며 성욕을 죄악시하고, 성적 표현을 담은 콘텐츠를 비난하며 거기에 대해 성적 대상화, 여성혐오이니 규제를 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것을 보면 래디컬 페미니즘은 박성업 같은 기독교 우파 뺨칠 정도다.[39] , 정말 극과 극이 다르지 않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페미나치의 정신적 지주 격인 캐서린 맥키넌은 포르노는 여성혐오라며 포르노에 대한 규제를 주장하면서 공화당, 그것도 기독교 우파 세력과 손을 잡은 적도 있다. 물론 이후 근본적인 가치관 차이로 관계를 끊었다. 왜냐하면 공화당과 기독교 우익 계열은 남성우월주의적인 성향, 가부장제 성향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40] 또한 당장 래디컬 페미니즘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이른바 '시선강간'이란 개념이 다름아닌 마태복음 5장 28절[41] 과 정말 유사하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워낙 그들이 성소수자와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진보 정당과 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서[42] 진보 성향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성문화 개방이나 노동자 민중을 위한 복지 확대에 적대적인 면에서는 '''보수 우파와 정말 유사하다.'''[43] 즉, 자유로운 성 문화와 여성을 비롯한 전 노동자 민중을 위한 사회보장의 확대를 지지하는 마르크스주의와는 처음부터 상극인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의 양대 대모인 클라라 체트킨과 알렉산드라 콜론타이가 일관되게 상류층 중심의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비판하였으며, 현재도 운동권 내부에서 페미니즘,특히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단위들은 대부분이 극좌 레닌주의 단위들이다.
예로 들자면 노해투, 볼셰비키그룹 등 전통 마르크스주의자들이나 민중당, 변혁당의 대다수는 이를 극히 싫어한다.[44] 이들은 젠더갈등, 인종갈등 조성은 노동자들의 단결을 깨는 무시무시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노동자들에는 남녀의 구분이 없기 때문. 마르크스주의의 계급투쟁의 근본은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이며, 당연히 부르주아 중에서도 여성이 있고, 프롤레타리아 중에서도 남성이 존재한다. 그런데 프롤레타리아들이 단결해서 부르주아에 대항해도 시원찮은 상황에서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팀킬|같은 프롤레타리아를 공격하는 짓을 저지르는 것은 당연히 마르크스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이라면 또 다른 수꼴 사상으로 여기며 그쪽 세계 최악의 욕인 '''반동'''이라는 말까지 동원해 거품 물고 반대하는 것이다. 오리지널 마르크스주의는 성별에 상관없이 억압자는 자본가 계급이고 피억압자는 노동계급이므로, 성별을 초월하여 노동계급이 단결하고 연대해 자본가 계급에 대해 계급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페미니즘, 특히 래디컬 페미니즘은 '''노동계급의 분열을 획책하고 팀킬을 유도하기 위한 부르주아의 거짓 선전이자 분열의 음모'''라고 여기는 게 오리지널 마르크스주의의 일관되고 확고한 전통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봐도 이는 틀린 것이다. 대마르크스주의는 사회를 계급적으로 분석하고 계급 대립이 사회의 근본적 모순이라는 입장을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거기서 계급을 성별로 바꿔치기한 이상 '''그것은 이미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다.''' 알기 쉽게 비유하자면 '''원작 내용은 전혀 모르면서 단지 등장하는 여캐가 좋다고 피규어, 다키마쿠라 껍질이나 미친 듯이 사 모을 뿐인 오타쿠가 지가 하악대는 여캐를 출연시켜 멋대로 만들어 낸 근본도 없는 사이비 에로 동인지'''에 불과하다.[45]
물론 '래디컬 페미니즘' 그 자체가 마르크스주의로부터 (본질적이지 않은 요소) 일부를 체리피킹했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 주장의 논거는 '래디컬 페미니즘은 그 형성 과정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영향도 받았다'는 진술에 대한 뒷받침이 될 수는 있어도 '마르크스주의의 영향 때문에 남한의 PD계열 좌파 운동권과 진보 정치권이 작금의 페미나치들을 무비판적으로 옹호한다'는 것에 대한 뒷받침이 될 수는 없다.
대체로 그러한 주장의 근거는 "마르크스주의는 사회를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데 래디컬 페미니즘도 사회를 지배집단인 남성과 피지배집단인 여성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래디컬 페미니즘은 마르크스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는 것인데, 그런 논리대로라면 기독교도 이분법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마르크스주의나 래디컬 페미니즘이 '기독교의 변종'이란 논리 또한 성립할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이자 본질은 사회를 '이분법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이 아니다.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은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생산력의 발전 과정에서 등장한 계급 대립이 사회의 근본적 대립이라는 것이다. 무턱대고, 아무 근거 없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언더도그마를 내세워 이분법적 세계관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사회에 대한 유물론적이고 변증법적인 분석을 통하여(거기에 동의하는지 하지 않는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사회의 근본적 대립이 계급 간의 대립이라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에서 계급투쟁을 추구하는 이유도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 계급의 투쟁은 무조건 옳고 바르며 정당하다'고 여기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에서 이루어진 양적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적 변화의 산물로서의 사회주의로의 이행을 추동할 원동력'''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붉은 깃발 아래 똘똘 뭉쳐서 부르주아 계급을 타도하고 노동해방 세상 건설을 향해 진군해도 시원찮은 노동계급을 성별, 인종, 세대 등등에 따라 분열시켜 팀킬을 유도하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마르크스주의의 본질은 사회를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이라는 양분된 대립 구도로 분석한다'는 것이지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이라는 양분된 대립 구도로 분석한다'는 것이 아니다. 같은 말이지만 밑줄의 위치에 주목하라. 그렇다.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은 '이분법적 세계관' 그 자체가 아닌 그 이분법적 세계관의 '내용'이다. 사회는 생산 수단을 사적으로 소유하고서 잉여가치를 착취하는 착취계급과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해 노동력을 착취당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피착취계급으로 나누어진다는 것 말이다. 그 '내용'에 변형을 가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마르크스주의에서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의 노동계급중심성에 철저하면 철저할수록 래디컬 페미니즘에는 비판적인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래디컬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단위나 정당들은 대부분이 마르크스주의와는 큰 연관성이 없거나 아예 무관한 단위들이다.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맑시스트라 비판받은 변혁당 학생위원회와 사회운동위원회의 경우에도 경기동부연합, 평등사회네트워크마냥 소속만 변혁당을 숙주삼아 기생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폴 포트 수준의 맑알못들이 대부분이며 오히려 녹색당에 가까운,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상태가 심각한 강성 신좌파 극단주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노동해방실천연대(해방연대)의 경우에는 상표권 무단도용이라 봐도 틀리지 않고, 노동자연대의 경우에는 소위 미트코인을 노리고 이랬다저랬다,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것이지 실제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과는 전혀 무관하다.
즉 마르크스주의를 추구하지 않거나 노동자 경제투쟁의 관점에서 부분적으로만 추구하는 단위들이 래디컬 페미니즘을 옹호하고, 마르크스주의를 전적으로 추구하는 단위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을 비판한다. 래디컬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단위들은 처음부터 아예 마르크스주의와 무관한 관념론적, 개인주의적 신좌파 성향이거나 아니면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 경제투쟁에서만 적용하고 여성 문제에 대해서는 마르크스주의로는 불충분하니 래디컬 페미니즘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성 문제에 대해서까지도 마르크스주의, 즉 노동계급중심성을 적용하고자 하는 단위들은 오히려 그 때문에 래디컬 페미니즘을 비판한다.
그렇기에 '래디컬 페미니즘이 마르크스주의로부터 많은(그러나 비본질적인) 부분을 체리피킹했다'는 진술은 나름의 근거가 있으나, 그걸 근거로 '마르크스주의 때문에 남한의 진보계열 정치권에서 메갈, 워마드를 옹호한다'는 진술을 할 수는 없다. 상호 관계를 설명하자면 마르크스주의가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서의 기독교라면 래디컬 페미니즘은 천부교나 영생교쯤 된다. 천부교나 영생교가 기독교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아서 누군가를 인류의 구원을 위해 기름 부음을 받은 이(메시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독교에서 믿는 그 '기름 부음을 받은 누군가'인 예수를 오히려 ''''대마귀'라느니 '만고의 사기꾼'이라느니 하며 적대시하고''' 예수를 자기네들 교주로 바꿔치는 것처럼 래디컬 페미니즘 역시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인 계급투쟁을 적대시하고 계급을 젠더로 바꿔친다. 그렇기에 '마르크스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결코 '래디컬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것'의 동기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라면 모를까...
3.3.2. 실상: 래디컬 페미니즘은 서구판 문화대혁명 혹은 주체사상이다
PD계 운동권이 메갈류의 래디컬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근본 원인인 신좌파, 그리고 래디컬 페미니즘 그 자체는 명분상으로는 마르크스-레닌주의 계열 구좌파의 권위주의적이고 국가주의적인 면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등장했다. 실제로 이들은 68운동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상이다.
문제는 68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마치 중국의 문화대혁명이나 북조선의 주체사상처럼 하부구조(즉 경제체제)가 아닌 상부구조(즉 문화)의 강제적 변혁을 추구하는 관념론적 방향으로 흘러가 버렸다는 것이다. 그 결과 '''금지만이 금지된다'''던 초기의 순수성이, 성보수주의적 래디컬 페미니즘이나 정치적 올바름과 같은 또 다른 금지를 만들어 내는 코미디 같은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물론 68운동 자체가 문화대혁명이나 주체사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불충분한 프로파간다일 뿐이나, 그 결과물을 놓고 보면 양자 사이의 유사성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68운동과 문혁의 관계에 대해 첨언하자면, 초창기 68운동이 문혁에 대한 환상에 빠져서 마오쩌둥을 띄워 주고 찬양한 건 사실이나, 얼마 후 그 실상이 알려지면서 마오쩌둥은 끌어내려졌고 대신 체 게바라와 호치민을 띄워 주게 되었다.
사실 NLPDR 계열 주사파들이 커피와 콜라를 미제의 똥물이라며 마시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이 그들 특유의 반미적 사상에서 나왔을 수도 있지만, 문화대혁명이나 주체사상과 마찬가지로 관념론적 세계관을 전제한 것이기도 하다. 주체사상이 마오주의와는 대척점에 있는 스탈린주의를 기반으로 하기는 했을지라도 관념론적 세계관이란 점은 마오이즘과 공통분모를 갖는데, 아무튼 이 관념론적 세계관은 문화대혁명 · 주체사상 · 래디컬 페미니즘 및 정치적 올바름 모두의 공통분모인 것이다.
사실 정치적 올바름은 물론이고, 개방적인 성 문화에 대해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라느니, 강간 문화라느니, 여성혐오라느니 하는 자유주의 좌파와 오히려 반대되는 것 같은 성적 보수주의도 바로 '''신좌파 세계관의 관념론적 세계관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근데 웃기는 것은 '''이건 68혁명의 기본 정신인 '금지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에 완전히 역행한다는 것이다.''' 오히려이는 박정희 시절의 문화검열에 가깝다. 트페미와 대한민국의 진보성향 여성인권단체들이 마치 홍위병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그것 역시 관념론적 세계관의 산물이다.
물론 신좌파가 기성 좌파의 색채를 완전히 지워서 그렇지, 위에서 본 것 같이 관념론적 세계관이란 점에서는 문화대혁명이나 주체사상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그렇기에 PD계 운동권의 친메갈 행보,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맹목적 동조는 그야말로 '''한국판 문화대혁명, 주체사상'''인 것이다. 실제로 문화대혁명에 긍정적인 정파인 전국노동자정치협회(노정협)[46] 은 래디컬 페미니즘에 우호적이고, 문화대혁명에 대해서 소책자 하나 따로 출판할 정도로 비판적인 볼셰비키그룹은 남한의 좌파 운동권에서 가장 강하게 래디컬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단위이다.[47]
다만 중요한 것은 앞서 두 차례 언급했듯이 68혁명이 처음부터 래디컬 페미니즘과 PC주의를 낳은 것이거나 아니면 직접적으로 문화대혁명 혹은 주체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란 점이다. 처음에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금지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지향했던 68혁명이, 사적 소유라는 사회의 근본을 이루는 하부구조에 대한 문제제기를 기각하면서 변질된 결과, 하부구조의 산물인 상부구조만 정신 없이 때려대는 관념론적 운동으로 변질되었고 그것이 어쩌다 보니 문혁이나 주체사상과 하는 짓이 똑같아져 버린 것이다. 68혁명 그 자체는 문혁이나 주체사상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남성혐오적 페미니즘을 지향하거나 PC를 내세워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68혁명이 전개되고 확산되는 과정에서 사회 중상부 엘리트들에 의해 이상한 방향으로 변질되어 모종의 집단이기주의적 경향들을 낳게 되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래디컬 페미니즘과 TERF인 것이다.
이를 구좌파 버전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68혁명이 러시아 혁명이라면 래디컬 페미니즘과 TERF는 주체사상'''이다. 러시아 혁명을 통해 수립된 사적 소유가 철폐되고 프롤레타리아가 권력을 장악한 체제가 처음부터 스탈린주의나 주체사상과 같은 권위주의 · 전체주의적인 체제가 아니었고 오히려 독자적인 방식으로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를 지향했음에도 이런저런 국내외 정세로 인해 스탈린주의라는 형태로 변질되었고 그것이 북조선에 이식된 뒤에는 주체사상이라는 더욱 괴랄한 마개조판을 낳은 것처럼, 처음에는 억압과 금지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던 68혁명이 소부르주아 엘리트들에 의해 괴랄하게 마개조된 결과물이 바로 래디컬 페미니즘과 PC주의이다.
아무튼 이는 PD계 운동권 역시 NL계 운동권과 그닥 다를 것이 없는, 어찌 보면 민주당, 한국당 등등 제도권 정치를 비롯하여 한국 정치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온갖 병폐와 문제점들을 똑같이 공유하는 정치세력임을 보여 준다고도 할 수 있다. 2010년대 초반까지 NL계 운동권은 반인본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았으며 이로 인해 대중들로부터 외면받는 신세였던 반면, PD계 운동권은 동구권과 소련 붕괴 직후 바로 개량주의 쪽으로 갈아타면서 대중들에게 'NL과는 구분되는 민주적이고 이성적이며 진정으로 민중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각인시켰다. 그러나 개량주의 쪽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NL계의 주체사상과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마찬가지로 반인본주의적이며 전체주의적이기 짝이 없는 신좌파 노선, 래디컬 페미니즘을 받아들임에 따라 결과적으로 NL계 운동권과 다를 것이 없는,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한''' 선민의식과 오만, 독선에 빠져서 특정한 정치적 가치와 이념을 인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가치와 이념의 이름으로 인간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다른 정치세력들의 반인본주의적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집단이 되어 버렸고 그것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얘네들은 68혁명의 근본인 성적 자유 등 금지된 것에서의 탈피를 계승했긴 했지만[48] ,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의 리버스 버전으로써 오직 여성만이 성욕을 무한적으로 누릴 수 있게 했고, '젠더 권력자'로 상정된 남성에겐 성적 억압을 했다. 그나마 결과적으로는 레즈비어니즘을 주장하면서 기어이 여성의 성욕에도 제한을 걸어버렸다. 여성이 예쁘게 꾸미고 야하게 입는 걸 갖다가 '흉자'라고 비난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사실 그래서 68혁명에서 나온 다른 신좌파 계열(특히 정치적 올바름 계열)과 마찬가지로,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문화적 다양성을 부정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데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을 억압한다는 비판이 많다. 심지어 같은 신좌파 계열인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자들조차도 이들을 비판할 정도면 말 다 한 셈이다.
3.4. 정치적 표심과의 연관성
사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정치적 표심과도 매우 연관성이 있는데, 실제로 정치적 표심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을 두둔하는 4050대 중장년층과 2030대 여성들의 투표율이, 래디컬 페미니즘에 적대적인 2030대 남성층에 비하여 '''월등히 앞선다.''' 실제로 7회 지선 투표율만 봐도 20대 남성보다 여성이 10%p 이상 더 높았고, 그나마 이것도 군에서 필수로 투표하는 것을 포함한 것이니까 군인 투표를 제외하면 더더욱 벌어진다.
더구나 정치적 행동력에서도 굉장히 많이 차이나는데, 4050대 중장년층은 사회적 영향력과 압도적인 인구, 그리고 가끔씩은 시위도 하면서 본인들의 것들을 얻어내고, 1020대 여성이 주축인 소위 영페미들도 혜화역 시위 같은 시위든, 트위터나 여성시대,쭉빵카페 등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화력지원 등 어떤 방법을 불사해서라도 끝끝내 본인들의 것을 얻어내곤 한다. 거기에다 여성 관련 공약을 가장 많이 세운 심상정에 대한 20대 여성의 후원금이 문재인보다도 많았다는 점도 유명한 예시 중 하나.반면에 안티페미니즘 쪽은 당장 수백 명 단위의 시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인데다, 남성인권단체로 기능을 했던 남성연대도 후원금 부족으로 적자를 많이봤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행동력이 많이 약하다.[49]
이렇게 1020대 남성이 행동력과 투표율 모두에서 떨어지니 당연히 위의 이유들과 맞물려서 언론이든 진보진영이든 당연히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두둔하는 일이 많았던 것이다.
사실 표를 얻기 위한 정치인들과 정체성 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들이 정치계에서 계속해서 이어졌고, 그들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페미니즘, 특히 '''래디컬 페미니즘'''이었던 탓에 현 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젠더 이슈를 무리하게 중재하거나, 얼렁뚱땅 넘겨버리거나 하면 오히려 그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다. 정체성이 애매모호하면 확장성엔 이점이 생기지만[50] , 반대로 기성 지지층을 까먹을 수 있기에[51] , 정체성을 버리는 것은 대단히 리스크가 생긴다. 그렇기에 10,20대 남성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체성을 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당의 정체성'''을 지켜서 래디컬 페미니즘에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는 선택지를 택한 것이다. 어차피 이들의 주요 지지층은 1020대 남성에 비해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거부감이 아랫세대보다 적기에 이탈 가능성이 없는데다[52] , 향후 1020대 여성이 기성 양당정당에서 이탈한다면, 이들 표까지 흡수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페미니즘 정책에 있어서 중도좌파, 정통좌파인 진보정당 보다는 포퓰리즘 성격이 좀 더 강하다. 이유는 1020대 여성표가 1020대 남성표보다 투표 결집력이 훨씬 강한데다[53] , 어차피 주요 지지층 중 한 집단인 30~50대 남성들이 페미니즘 정책을 한다고 이탈할 가능성이 1020대 남성만큼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이다.[54] ,반면에 여성인권단체에서 차별금지법을 주장하는 데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시하거나 방관하는 이유는 바로 기독교 우파의 높은 결집력으로 역풍이 불 수 있고, 자칫하면 개신교계[55] 를 영구 비토층으로 만들어 버리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페미니즘 정책을 채택한다는 말이 맞으려면 페미니즘계에서 요구하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법[56] 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아야 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표심이 강력한 쪽이 요구하는 정책[57] 을 표심이 약한 쪽의 정책[58] 보다 더욱 잘 밀어준다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의 기독교 우파 세력과 대형 교회들이 성소수자 문제로 안티페미니즘 [59] 을 외치기도 했다. 실제로도 개신교 정당인 기독자유통일당이 래디컬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경향도 꽤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이들에 대한 눈치보기로 인하여 래디컬 페미니즘 관련 정책이 약해질 가능성도 꽤 있다.
다만 21대 총선 결과에서 보듯이 기독교인들의 수가 천만 #에 육박하는 개신교인들이 보수 개신교에 우호적 태도를 끝까지 보였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적극적인 반문이였던 전광훈 목사 등 야당 세력보다 다수가 더불어민주당을 택하는 결과를 보여줌에 따라 [60] 정작 페미니즘 정책을 한다고 해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오히려 이번에 정춘숙,남인순,김상희,진선미 등 여성 시민 단체 출신과 박주민과, 류호정과 장혜영 등 친페미니즘 정치인들이 제법 많이 국회로 입성하게 되어 이들의 입김이 저번보다 더욱 강해졌기에 여러 문제에서도 밀어붙일 수도 있다. 어차피 180석에 육박할 정도면 웬만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고 미래통합당이 개헌 저지선만 겨우 지키고, 민생당의 의석도 캐스팅보드 위치에서 벗어났기에 보수 개신교권의 눈치를 볼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욱 줄어들었고, 여기에 위에 언급한 시민단체의 입김과 레디컬 페미니즘 세력의 높은 결집력과 지지와 결합해[61] 페미니즘 정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3.5. 결론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들의 메갈리아, 워마드의 옹호 행태는 여성, 중장년층 표의 결집력, 관념론적 신좌파 세계관, 그리고 운동권 시절 전근대적인 여성관[62] 을 숨기기 위한 비열한 의도,[63] 그리고 진영논리의 결합체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PD계 운동권의 친메갈 행보는 '''PD판 주체사상 추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레닌의 '제국주의론'에 대한 트로츠키주의적 해석에 따르면[64] 를 봐도 알 수 있는데, 북한의 주체사상이 제국주의와의 평화공존을 통한[65] 체제 보장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차원에서 더 이상의 계급투쟁을 포기하고 계급을 민족으로 바꿔치기하면서 주체사상이라는 근본도 없는 사이비 사회주의를 제작한 것이다.[66]
이와 마찬가지로 초과이윤에 매수된 노동계급 상층부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남한 PD 개량주의 운동권은 그렇게 본인들에게 초과이윤 떡고물을 던져 주는 제국주의 금융자본 및 남한 매판자본과의 평화공존을 통한 본인들의 기득권 보장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차원에서 계급투쟁을 포기하고 계급을 젠더로 바꿔치기하고서 메갈을 옹호하며 또 다른 사이비 동인지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67]
이를 종합해본다면 과거에 주체사상이라는 사이비 사회주의를 NL 성향 학생운동권이나 운동권 출신 노조 간부들(민주노총 국민파)이 돌려보면서 숭배했던 것처럼, 2010년대 후반엔 PD가 대상만 북한이 아닌 메갈리아,워마드를 위시한 래디컬 페미니즘으로 바꾸어서 정확히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68]
4. 역사 및 현황
비교가 되는 일베의 악명이 본격적으로 조명된 것은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기점이었는데, 당시 일베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악행 또한 지대하였다. 보수성을 띈 일베저장소의 수면 아래의 수많은 문제점은 진보계열 인터넷 언론들의 좋은 표적이었고, 초창기 일베를 자유로운 네티즌의 의견 교환장소 운운하며 옹호하던 새누리당마저 포기하고 선을 긋게 만들었다.
애당초 언론의 입장에서는 대중적으로 좀 더 악명높고 정치적인 견제의 통로가 되었던 일베가 기사화시켜 보도할 좋은 떡밥이었고, 여성시대도 그 이전부터 남혐과 막장짓을 일삼고 있었으나 철저한 가입절차와 보안 때문에 그 행위들이 많이 알려지지 못했었다. 거기다가 그들이 일단은 진보적 담론인 페미니즘을 지향하고 있었고 또 실제로 운동권과 연대 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그닥 건드리고 싶은 마음도 없었을 것이다.
2015년에는 소수 매체에서 메갈리아의 만행과 단점을 무시한채 의의와 좋은 점만을 부각시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예로 물뚝심송[69] 은 '메갈리아는 여자 일베가 아니다'라며 그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그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이들을 '꼰대'라고 칭하였다. 이러한 기사는 메갈리아가 남성혐오 사이트로서 그 위세를 널리 알리기 이전인 2015년 6월에 집중적으로 작성되었으나 10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작성되고 있다.
그러나 메갈리아에서는 진보 성향의 남성들 역시 씹치남(씹 + 김치남)이라고 비하하며 자신들을 진보 성향이라고 주장한 것과 모순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웹진 아이즈의 필자인 위근우 기자는 메갈리아의 긍정적인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 글에서도 메갈리아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가 점차 도를 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 감에 따라 그 동안 일부 우호적인 기사를 썼던 언론도 비판 기사를 쓰게 됐으나...일부 유저들의 장애인, 성소수자 비하를 ‘메갈리아’ 전체의 의견으로 매도할 수 없지만 이에 대한 내부 지적을 무조건 ‘찻내’(다음 카페로 대표되는 친목적인 여성 커뮤니티 분위기를 비하하는 표현)나 ‘자정충’이라는 말로 윽박지르고 ‘미러링’ 개념으로 정당화하는 것도 어느새 다양한 목소리가 모이게 된 대중운동으로서의 ‘메갈리아’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 웹진 아이즈의 기사 '메갈리안, 분노가 이긴다' 中
초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베저장소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커뮤니티와 언론, 여론 등을 적으로 돌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진보 성향의 언론등에서는 오히려 메갈리아 등을 옹호하고 있다.
심지어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주의에 대한 남성들의 반발로 규정하고, 메갈리아에 부정적 의견을 표출하는 것조차 불관용의 표시이며 교화와 계도가 필요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여기에 여자 한번 못만나본 남자들의 일탈,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 좀 하라는 식으로 노골적인 발언도 한다는 점이 반발을 더 키우고 있다.
진보 계열의 언론사들은 이들의 노선 및 현상을 옹호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으며, 이에 대해 독자들은 해당 기사 내용에 대해 비중립적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나무위키의 편향성 운운하면서 메갈리아를 두둔하는 기사 경향도 메갈리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언론으로는 한경오 + JTBC + 허프포스트 등이 있다. 주로 여성 인권에 대해서 옹호하는 부류이다. 한겨례는 거기에 더해 페이스북으로 메갈리아4 티셔츠 구매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런 언론들이 미러링 등을 통한 페미니즘 방법론 및 지향점 자체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그 외 디테일한 점들, 가령 메갈리아의 강제 아우팅 등의 유사 범죄 행위에 대해 중립적인 보도를 하지 않고 남자들 탓이라는 흑백논리로 몰아간다는 이유에 대해 불만이 많다는 것이 현재 인터넷 포털 등의 반응이다.
오히려 평소에 네티즌들이 조중동으로 엮어서 욕하는 보수계통 언론사들이야말로 메갈리아, 워마드에 대해서만큼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하는 진정한 정론지 역할을 한다고 과거에 옹호한 적도 있었다. 정확히는 조선일보, 동아일보만이다. 페미니즘을 다루는 태도만 놓고 보면 중앙일보는 클로저스 사태 때만 해도 중립적으로 옹호하는 기사와 비판하는 기사를 동시에 낸 적이 있지만 혜화역 시위 당시 워마드가 반문재인, 친박성향을 드러낸 이후 이들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메갈리아, 워마드 관련 보도 하나는 조중동으로 엮이는 보수 언론이 가장 정확한 레퍼런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물론 동성애에 대한 과도한 혐오로 비판을 받지만 '''극단적인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보수 언론이 가장 철저한 경계한다. 이것은 실제로 기사를 보면 명확히 드러나는 객관적 사실이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조중동 역시 양예원, 호주국자, 홍대 몰카,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를 비롯해 수시로 진보언론 못지 않게 래디컬 페미니즘을 편드는 편파 보도를 계속 내보내 저러한 평가는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이쪽으로 큰 욕을 먹고 있지 않는데, 편파성 보도와 기존의 페미니즘 경계가 섞여있기 때문에 두 언론사에서 페미니즘 옹호 기사가 나올 시에는 기자만을 욕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그 대신(?) 다른 분야에서 욕을 거하게 먹는 만큼 매체에 대한 맹목적 옹호는 나오지 않는 편. 이에 반해 중앙일보는 그전에도 페미니즘을 경계하는 논조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2018년 들어서는 노골적인 친페미 언론이 되었다.[70]
진보 언론사라고 알려진 미디어오늘에서는 메갈리아와 관련된 이슈가 터지자 이러한 현상에 대해 찬성 및 반대하는 이들의 기고문을 받아 연재 중이다. 메갈리아 논란에 대해 알아야 할 8가지 불편한 진실, 미러링의 원조는 메갈리아가 아닌 일베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과 관련해서는 메갈리아에 대해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각계 반응 항목 참조. 진보노선의 언론사들과 일부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 다수의 여초 사이트에선 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긍정하고 있다. 진보 계열 언론사들이 공통적으로 페미니즘 의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나, 디테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기사의 논조가 바뀌는 듯 하다.
2016년 8월 현재에도 대표적인 여초 성향의 SNS 트위터에는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 메갈리아의 행동을 지지하는 여론이 많은 편이다. 물론 메갈리아를 싫어하는 여성도 있지만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여성들에게 '명예 남성' 소리를 듣는 일이 많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기 위해 일부러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남성 유저도 존재한다.
2016년 8월 15일, 워마드에선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사진을 조작하여 조롱하고, 댓글로 모욕한 사건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많은 언론사에서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하였으나, 독립운동가라면 그 성향과 행적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찬양을 하던 진보 계열 언론사의 대표격인 한경오는 이 사건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결국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게, 그토록 비난을 퍼부으면서 보수 진영에게는 불리한 보도는 왜 언급도 하지 않느냐며 비난한 조중동과 똑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보수의 친일프레임에 대해 적극적이고 비판의 날을 세웠음에도 말이다.
메갈리아 사태를 장기간 철저히 분석했다는 시사인 제 418호의 특집기사 "‘메갈리안’… 여성혐오에 단련된 ‘무서운 언니들’"을 보면 진영논리의 극한을 볼 수 있는데, 혐오발언에 대해 굳이 '미러링'이라고 포장하여 쉴드치며 미러링이란 여성혐오의 문법에 익숙하고 충분히 갖고 놀 수 있으면서도 과속하지 않는 사람만이 가능한 외줄타기라며 메갈리안들을 무슨 지적이고 우월한 존재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메갈리안의 혐오 발언은 '착한 혐오 발언'이란 건데, '''이 시점에서 중립성 따윈 개나 줘버린 것을 자인한 꼴이다.''' 저딴 식이면 일베라도 쉴드 못칠 이유는 전혀 없다. 일베가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한다고 비판받는데 그게 '친노' 딴지일보의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새끼들 미러링이라고 한다면?[71]
한국에서 남녀갈등이 촉발된 시기가 1999년 즈음 군가산점 위헌 논쟁이었는데, 이 시절은 여성단체가 정말 군대에 대해 망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었다. 알다시피 한국에서 군대와 관런된 문제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기 가수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당선이 유력했던 대통령 후보까지 바꿔버릴 정도로 매우 예민한 문제이며 사실상 성역에 가까운 것이지만, 여성단체가 군대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퍼부어 대 당시 예비역들의 분노가 폭발한 면이 있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혐발언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언제는 혐오 발언을 이유, 원인 따져가며 비판했나?''' 어떤 이유든 혐오발언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혐오 발언 따위를 포장하며 쉴드치는 시점에서 언론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상대가 먼저 한 대 때리고 도망쳤다고 해서 뒤쫓아가서 두들겨 패면 폭력행위로 처벌받는 사실을 명심하자. 물론 책임 소재는 다르지만 둘 모두에게 책임이 존재할 것이다.
메갈리아의 여론 조작에 의해 피해를 입은 웹툰 작가 '마인드 C', '낢' 그리고 '사야카'의 사례를 살펴보면 이들은 결코 정의가 아니다. 행복하게 서로 사랑하고 위하며 살아가는 커플이나 부부들에게 가학적인 모욕을 하는 것은 정당한 분노가 아니며, 그런 폭력적이고 부당한 언행은 테러이며, 반사회적 해악 범죄행위인 것이다. 사실 왜곡과 인격 모독을 일삼는 이들은 사야카 작가의 "강력한 이유는 강력한 행동을 낳는다."는 말을 유념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언론들의 옹호로 인해 인터넷 내의 진보층은 기존 진보 언론에 대한 지지 일변도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는 등 분열, 이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은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문서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018년 들어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져서 보수, 진보, 중도 언론할 것 없이 남성혐오적 여성주의에 우호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다 2018년 7월 7일 혜화역 3차 시위에서 '문재인 재기해' 등의 구호가 나온 후에 서울신문, 세계일보 등 일부 언론에서 이러한 메갈로 대표되는 남성혐오 페미니즘에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대다수 언론, 특히 진보 언론의 일방적인 메갈과 워마드 지지는 계속되었다. 대표적으로 프레시안은 2018년 7월 11일에도 기자 곽재훈이 워마드의 계속되는 막장 행동을 미화하는 기사를 내보낼 정도다. 2018년 7월 11일 네이버-프레시안 [기자의 눈] 쉬운 일과 어려운 일-혜화역의 말콤X 2018년 7월 11일 프레시안
급기야 2018년 7월 12일 진보언론인 미디어오늘에서 같은 진보 언론들인 경향과 한겨레가 남성혐오 이슈를 소극적으로 다룬다는 기사를 낼 정도가 되었다. 2018년 7월 12일 네이버-미디어오늘 [비평] 혜화역 시위 ‘재기해’와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에서 본 진보언론-워마드 ‘남성 혐오’ 논란에 소극적인 진보언론
2018년 들어 워마드가 대형 사고를 연이어 터뜨리면서 기사 조회수가 늘자 인터넷 언론사들은 워마드의 사건사고를 열심히 보도하는 편이다. 특히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 이후 기독교계가 분노를 하면서 더욱 사건사고에 대한 보도가 높아지고 있다.
4.1. 비판에 대한 언론의 태도
전우용의 사례에서 보듯이, 초반에 메갈리아 등에 다소 우호적이었던 진보 논객이 메갈리아에 완전히 등을 돌리고 비판에 앞장 선 경우도 간혹 있긴 하다.
간혹 '진보성향 언론사나 논객이 메갈, 워마드를 잘 몰라서 그런다'라고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이것은 사실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이러한 언론과 네티즌과의 대립이 벌어질 때마다 네티즌들이 그들의 수많은 악행의 역사를 입 속까지 떠서 먹여 주는데도 제대로 검증해 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거나 '''그건 니들의 음모다'''라는 식으로 취급해 버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몰랑 식의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언론은 팩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팩트도 모르는 건 자랑거리가 아니다.'''
결정적으로 '''언론이 바뀐 까닭은 그저 자기 검열이나 손절일 뿐이다. 진짜 회개한 부류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실제 시사인 메갈리아 보도로 인해 구독해지가 잇따르자 기자협회보에서는 기자나 언론사에 분명 ‘자기검열’의 기제가 될 수 있다는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다. '메갈 언론'이라는 낙인을 찍었다느니, 기자 신상털이에 인신공격까지 한다는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기자는 정당한데 무식한 남자들이 광기를 보인다는 식의 기사다. 미디어오늘에서는 아예 메갈리아 옹호하지 말라는 남성들의 경고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메갈리아=여자 일베' 인정 안 하면 시사인처럼 된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서 마치 나쁜 네티즌들이 정직한 기자를 협박하는 듯이 보도했다. 즉, ''''메갈리아=여자 일베'가 아닌데 무식한 남자들이 개떼처럼 달려들어 이를 인정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뉘앙스다.
위 기사들을 보면 알겠지만 메갈리아에 대해 약간 거리를 두는 식의 변화가 생겼다면 그것은 '우리가 틀렸으니 고치겠다'가 아닌, '''우리가 맞는데, 니네들이 하두 지랄을 해대니까 더러워서 안 쓴다'''는 식의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 당장 위의 기자협회보와 미디어오늘 기사를 보면, 절대 이들이 '우리가 틀렸다'고 인정할 부류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은 무슨 음료수, 과자 팔아먹는 기업이 아니다. 게다가 여태까지 지켜보던 시민들이 심각하게 반응했다면 거기에 대해서 충분한 고찰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오히려 언론에 보내는 시민의 메시지에 대고 언론이 저딴 겁박질이나 하는 것은 스스로 급을 내리는 것이다. 게다가 저들은 자기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도 구분을 못 하고 있다. 여태까지 자기들을 응원했던 사람들이 비판을 하는데, 그걸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제정신으로 할 짓인가?
시사인의 경우도 구독 해지로 타격이 가긴 했고 분명 자기들의 생각보다 구독 해지의 여파가 컸기에 그만큼 당황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 우리가 잘못했구나'라고 반성은 전혀 하지 않았다. 실제로 구독 해지를 하자, 마치 자기들이 공격당했다는 식으로 반응한 것이 그 일례라 할 수 있다. '''평소에 시사인을 구독하던 사람들이 조중동 보던 사람들이겠나? 평소에도 진보진영을 지지하고 쭉 시사인을 보아오던 사람들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 구독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몰려가서 '구독하지 마세요!'라고 한 것이 아니라, 돈내고 봐주기까지 하던 사람들이 실망해서 못 보겠다는데, 거기에 대고 사과를 하거나 부탁을 하기는 커녕 등에 칼을 꽂는 걸 보면 그 수준이 가히 짐작이 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상식 이하의 대응 수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더 거세진 것은 덤.
같은 진보진영의 언론들도 이 때 '언론이란 기관의 입을 막고 어느 편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거나, '언론 자유와 토픽 선정에 제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거나, '기사 쓰지 못하도록 지켜 보겠다는 식의 협박까지 하는건 '''언론을 언론으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하며, 거창하게 '소비자의 권리도 있지만,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예절과 의무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과거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시 '''새로운 형태의 시민운동이라며 극찬'''했었다. 이는 엄연히 조중동에 반감을 가진 반대 진영의 사람들이 조중동에 광고를 몰아주는 기업들의 전화번호를 돌리면서 조중동에 아예 광고 자체를 넣지 말라고 협박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실상 업무방해에 가까웠다. 조중동과 다른 언론에 광고를 균형 있게 싣는 기업들은 불매운동이나 항의 전화의 대상이 아니었다. 이는 원자화되고 파편화된 미조직 대중들의 소비자 운동이 갖는 필연적인 한계다. 어떤 기업이라도 조중동에 광고를 안 넣을 기업은 없다. 조중동에 광고를 편중해서 몰아넣는 것까지는 항의할 수 있고 또 불매운동을 전개할 수도 있겠지만, 조중동에 광고를 넣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호랑이, 사자에게 채식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신의 진영 사람들이 조중동에 대한 분노를 집단적 항의전화 공세를 퍼붓는 방식으로 표출할 땐 잘 한다고 옹호했으면서, 막상 자신이 당하자 언론의 자유 위축이니 뭐니 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시사인 절독운동은 '''엄연히 시사인을 돈 주면서까지 구독하면서 보던 열혈 시사인 애독자'''들이 시사인에 실망해서 구독을 끊는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그런데 무슨 언론 자유를 위축시키느니, 언론을 언론으로 보지 않는 행위라는 둥, 조중동 불매운동 때 환호하던 것과 180도 다른 내로남불식 태세전환은 지독한 모순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설령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있다고 치더라도, 이를 옹호하는 그 논리대로라면 시사인에 대한 이러한 독자들의 반발 역시 표현의 자유로서 옹호해야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로 인해 한경오를 위시한 기성 진보 언론들은 졸지에 '''돈도 없는 조중동 하위호환'''이라는 불명예가 따라붙게 되었으며, 진보 성향의 남성 독자들로부터는 철저하게 외면받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이로부터 자유로운 진보 언론이라야 레디앙, 민중의소리, 뉴스타파, 미디어오늘[72] , 리얼뉴스 정도다. 물론 이중에서 민중의 소리는 이전까지 제일 비판을 많이 받던 경기동부연합 성향의 언론이라서 또 다른 이유로 욕먹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의 진보언론이 태도가 변했다고 하나 이는 언론사마다 상황이 다르다. 경향신문##이나 JTBC같이 비판하는 입장이 늘어가거나 옹호하는 입장이 거의 사라진 경우가 있고,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같이 워마드의 심각성을 잘 인식하고 있지 않거나 "워마드는 나쁘지만 메갈은 나쁘지 않아"[73] 라는 이중잣대적 주장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4.2. 진보진영 내에서의 비판적 입장들
위의 "원인 문단"에서 나온 이유로 자칭 진보, 페미니스트, 여성주의 관계자 중 공개적으로 메갈리아/워마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인물은 몇 되지 않는다.
그나마 거론할 만한 인물들로는 사회과학자 박가분(평론가) 석사[74] , 정의당 부대표 정혜연, 우리미래 당대표 이성윤[75] , 역사학자 전우용, 유재일, 우먼스플레인으로 유명해진 이선옥 작가 정도다.[76]
위에서 열거한 인물과 단체들이 중도좌파 개혁주의 계열이라면, 극좌파에서는 볼셰비키그룹을 들 수 있다. 여기는 한국 운동권에서 몇 안 되는, 분명한 반(反) 메갈 입장을 밝힌 정파 가운데 하나다. 사실상 메갈에 대해 정파, 단위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단위는 여기와 좌파공동체뿐이다. 나머지는 정파, 단위 가운데 일부일 뿐이거나, 아니면 아예 무관심하거나 잘 몰라서 입장 자체가 없는 단위다. 볼셰비키그룹이 2016년 7월에 내놓은 논평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좌파공동체(좌공)이라는 정체가 불분명한 단체에서는 메갈에 대해 '혐오를 즐기는 이들의 배설 커뮤니티'라고 공식 논평을 통해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이 단체가 정말 실존하는 단체인지 아니면 유령 조직인지, 또 목적의식은 어디에 있는지 그 실체가 극도로 의심스럽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는 있다. 어찌되었든 '이런 것도 있다'는 사실관계를 간략히 소개하는 차원에서 16년 8월에 이 단체의 이름으로 내놓은 논평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냥 이런 입장도 있었다는 정도 수준으로 읽고 넘어가길 권한다.억울함을 낳는 차별과 그 사회적 원인을 차근차근 따져보지 않고, 즉자적 울분에 빠져 성, 인종, 지역, 나이, 학벌 등으로 쉽게 구별되는 손쉬운 화풀이 대상을 향해 그 분노와 적개심을 쏟도록 부추기는 ‘운동’은 역사적으로 줄곧 있어왔다. 물론 그러한 ‘운동’은 노동계급을 비롯한 피억압인민의 이해에 부합하는 ‘운동’이 아니다. 메갈리아 운동 역시 그러하다. ... 메갈리아는 피억압 남성 ‘일반’을 적이라고 간주하고 서로의 적개심을 부추겨왔다. 그 과정에서 지배계급 여성과의 단결을 도모하여 계급적 자각을 가로막고, 정작 ‘가사노동의 사회화’나 ‘사회보장의 확대’ 등 피억압 여성들의 현실적 삶의 개선은 도외시해 왔다. ... 인권향상은 상대 인권에 대한 존중이 마땅히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메갈리아는 ... 자신의 상처를 상대의 상처로 보상 받으려는 방식으로 운동을 전개했다. 그런 점에서 메갈리아는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운동이다. 또한 사회 상층은 건드리지도 못하는 반면, 각종 차별과 억압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회 하층의 아픔을 후벼 파면서 만족을 느끼는 '''반동'''[77]
적인 운동이다. 다른 사람의 인권과 인격을 함부로 짓밟고 각종 범죄적 게시물이 거의 아무런 제재 없이 통용되는 메갈리아는 이미 자정기능을 잃었다. 자정되기는커녕, 자칭 ‘진보’를 내세우는 일부 인사와 조직들의 방조와 부추김으로 인해, 피억압인민의 저항 전체가 오염되려는 위기 상황이라는 것이 차라리 옳은 진단일 것이다. ... 현실의 여성 비하와 차별에 분노한 ‘미러링(반사하기)’이라고 하지만, ‘범죄 모방’에 가깝다. 지배계급에 오도되어 사회 불만이 기형적으로 응고된 일베처럼, 메갈리아의 목소리는 여성 일반의 목소리로 간주할 수 없다. 더군다나 피지배계급 여성의 목소리는 결코 아니다. 피억압인민의 진보운동은 결코 자신이 당한 억울한 차별을 근거로 다른 사람에게 억울함을 강요하지 않는다.- 볼셰비키그룹, 메갈리아와 여성해방에 대한 우리의 입장, 2016. 7. 30.
(전문: http://bolky.jinbo.net/index.php?mid=board_FKwQ53&category=308&document_srl=4021)
흔히 트로츠키주의로 오해받는 클리프주의 단체인 노동자연대는 과거 한정으로 메갈의 여러 문제점은 인정했었만 '''그래도 어쨌거나 여성운동의 일부이므로 비판적으로 지지하고 방어해야 한다'''며 사실상 우호적인 입장을 취한다. 차라리 중도좌파 개량주의자들이 취하고 있는, '모든 페미니즘을 다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메갈식 남성혐오 페미니즘은 반대한다'라는 입장이면 얼마든지 납득이 가는데. [78] 심지어는 지들 멋대로 메갈의 대다수가 '진보적 개혁을 지지했을 사람들'이라며 자기네 희망사항을 담아 소설까지 쓰고 있다. [79] 얘네들이 이런 황당한 입장으로 일관하는 것은 정말 개신교의 전도 활동을 방불케 할 정도로 대중추수 혹은 세포 조직 육성에 몰입하며, 특히 젊은 여학생들을 갖다 자기네 조직으로 끌어들이는 데 열성을 다하기 때문에, 걔네들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상할 정도로 여학생 대상 선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최대한 젊은 여학생들의 코드에 맞는 떡밥을 뿌려 주기 위해서 이런 모순되고 황당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정의당 메갈 옹호 논란때도 젊은 여성들이 상당히 탈당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된다. 그리고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에선 비판이고 뭐고 없이 그냥 워마드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소위 진보인사들의 메갈리아에 대한 변호가 잇따르고 있다. 메갈리아는 “혐오”를 즐기는 이들의 배설 커뮤니티임이 명확하다. 그럼에도 상당수 진보인사들이 혐오문화에 대해 일부의 ‘일탈’정도로 축소하고, 동기의 ‘정당성’을 설파하며 비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에는 양성을 가해자/피해자 대립구도로 사고하는, 성적대적 여성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성적대적 여성주의는 남성은 일방적인 가해자이며, 여성의 폭력은 피해자 약자의 저항으로 합리화한다. 그리하여 무차별적인 폭력을 합리화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방식에 대해 문제 삼는 여성들에 대해 저항을 약화시키려는 자로 간주하여 폭언을 일삼는다. "메갈리안 따위가 여성주의자인가?"라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다. 피해자 여성 이름으로 남성일반에 대한 폭력을 지속적으로 합리화하는 이상 성적대적 여성주의 집단임은 명확하다. 다만 메갈리아의 시작인 메르스갤러리는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전파자가 남성임을 계기로 여성 중심으로 모여서 환자를 모욕하면서 활성화된 커뮤니티었다. 그런데 진보와 여성주의의 수준에 의해 이는 페미니즘 운동과 구분되지 않는다. 여성들이 집단적으로 남성을 비난한다는 이유로 메르스갤러리는 페미니즘 운동으로 격상 되었고 상당수 정의당원 역시 이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진보정당과 진보언론이 패륜적 사이트에 대해서 비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옹호하도록 하고 있다. 성적대적 여성주의는 여성학자와 여성주의자들, 제정당 및 학계, 시민단체, 인터넷커뮤니티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며 자신을 조직하고 있다.
- 좌파공동체, 성적대 여성주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 2016. 8. 1.
골 때리게도 민중당을 주축으로 한 NL 계열에서도 이런 메갈, 워마드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우세하다. 사실, 진보진영 내에서 메갈, 워마드 옹호하는 쪽은 열이면 열 대부분이 PD 계열로 분류된다. 메갈, 워마드 옹호에 앞장서고 있는 단위들을 들여다보면 '''청년좌파, 알바노조, 청년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와 사운위'''[80] , 전국학생행진, 사회진보연대 등등이 있는데 모두 역사적으로 PD 계열의 계보를 잇는 단위들이다. 위에서 언급한 볼셰비키그룹이나 노동자연대가 PD 계보와는 전혀 무관한 것과는 달리 말이다.[81] 그나마 PD계열 계보를 잇는 단위들 중에 메갈에 비판적 입장을 밝힌 단위는 사노련의 명맥을 잇고 있는 노동해방투쟁연대(노해투) 정도 뿐이다. 볼셰비키그룹의 경우에는 2010년에 현재 변혁당의 전신인 사노위에 잠깐 합류하여 PD계열과 접점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에 사노위 내에서 강령을 놓고 통일된 입장을 밝히지 못하자 사노위를 탈퇴하였다.
결국 통합진보당 사건으로 인해 2010년대 초반까지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NL이 종북이라고 욕을 먹었던 반면 PD는 노동자 민중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정치세력이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박혀 있었는데, 이후 PD 계열이 메갈리아 옹호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고, NL 계열이 유럽공산주의로 우클릭하면서 이번에는 거꾸로 (온건적인 계열이나, 아예 대놓고 페미니즘을 부르주아 사상이라며 비판하는 강성 극좌 단위들을 제외한) PD가 '메갈 따위나 옹호하는 인간들'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버렸고 NL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선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피해 정당이 정의당이다. 정의당 내부에는 친노, 인천연합 등 사회자유주의나 온건 NL도 있고, 새진보통합연대 같은 온건한 PD계열이 있는데도 내부에 있던 진퉁 PD 세력이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바람에 메갈당이라고 찍혔다. 그나마 이후 대선이 지나고, 그 계파의 행패와 성폭력이 드러남으로 인해 몰락하였기에, 이전보다 엄청 많이 나아졌다. 이는 제2의 클로저스 사태에서 중앙여성위(!)에서 아무 논평을 안 낸 것으로 증명되었다. 노동당도 내부의 신좌파 때문에 많이 욕먹었다. 물론 당대표가 바뀐 이후엔 막장성이 약해졌고, 내부의 신좌파가 성폭력으로 무너짐으로써 사실상 정의당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는 있다.
반면 대표적인 수혜 정당이 바로 민중당이다. 오늘의유머도 북한 관련 문제로만 민중당을 까지, 녹색당만큼 메갈당이라고 욕하지는 않는다. 물론 민중당도 청년민중당 당원들 중에는 여성 관련 떡밥에 관심을 가진 당원들이 많이 있다. 개별적 차원에서는 아예 대놓고 종북과 남혐을 동시에 추구하는 끔찍한 혼종도 일부 있지만 조직적이고 공식적 차원에서 메갈을 옹호하는 케이스는 없다. 횡보도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일반 진보-개혁 정당과 비슷하다.
단 이것도 2017년까지 이야기고 2018년 이후로는 민중당도 친메갈 행보로 돌아섰다. 대체로 청년민중당에 소속된 민중당 관계자들이 대놓고 혜화역 폭동을 옹호하고 래디컬 페미니즘 운동에 결합하며 래디컬 페미니즘적 레퍼토리를 설파하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개중에는 '''북조선은 녀성주의 락원이고 김정은은 남자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주체페미'''도 존재한다. 노동자민중당도 별반 다르지는 않아서,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울산 북구에 출마한 권오길 후보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여성혐오로 규정하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여성-엄마민중당의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국내의 주류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도 조심스럽게 워마드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그 개새끼는 우리 개새끼 논리로 묻히는 경우가 많다. 손희정(2017)은 1월경 출판된 자신의 저술에서[82] 워마드를 "아직까지 풀지 못한 고민", "다소 불편한 지점이 있어 선을 긋고 싶었다", "페미니스트로서 딜레마이자 질문거리" 라고 묘사하면서, (비록 당사자들이 거부할지언정) 페미니즘은 워마드와 연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제때 풀지 못하면 지금의 동력을 다시 상실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워마드가 페미니즘에 가져다 주는 관심과 에너지는 기대하면서도 그 PC하지 못한 측면들은 선택적으로 버리는 자신의 행동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젊은 여성들을 도구화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워마드에 대한 입장 변경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2016년 9월경 주최된 여성회의에서 워마드 활동 중에 고소당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상의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사회적으로도 낙인이 찍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이 이들의 소외를 돌보지 않고 추상화된 군집으로서 "퉁쳐 버리면" 안 될 것 같다고도 말했다.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번역자인 이민경 씨는 〈넷페미의 현재와 미래, 그 가능성을 찾아서〉 좌담회에서, 사회자의 "외부의 적과 싸우느라 내부(의 문제와 한계)를 진단하고 점검하는 자리를 만들기 쉽지는 않았느냐" 는 말에 부정적인 관점을 취하며,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라 실수하고 잘못하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모든 시행착오가 페미니스트 전체의 문제나 메갈리아의 문제로 귀결되어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일단 페미니스트가 된 이상 더 잘 해 가기 위해 성찰하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됨을 전제하면서도, "넘어졌다고 해서 걷지 말걸 그랬다" 는 후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대답했다. 같은 좌담회에 있던 주간경향 기자 박은하 씨는 "여성의 목소리가 많아지는 게 진보인 거지, 그 목소리가 다 옳은 얘기여야 진보는 아니다"는 어떤 온라인 덧글을 인용하면서도, 현재의 메갈리아 위주 담론이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남성성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4.3. 특정 계층[83] 의 역선택
한편 20대 남성 유권자 세대는 20대 여성과 마찬가지로 이명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박근혜를 옹호하고 강경 우파에 가까워 지고 있는 민정당계 보수세력과 완전히 척을 졌으나,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강해지며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15%p를 상회하기에 이른다. # 이렇게 된 이유로는 민주당 계열 정당이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친페미니즘 행보 외에도 조국 사태에서 보여준 불공정한 모습으로 인해 민주당에 대하여 반감이 생긴 것인데다,미래통합당도 21대 총선에 들어서 지도부에서 친박을 많이 솎아냈기 때문이다.[84]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리로 인한 투표와 중도~중도보수인 舊 바른정당-새로운보수당계열 정치인들이 20대 남성을 대변해서 지지하는 것도 여기에 영향을 주었다. 실제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사례가 바로 21대 총선인데, 실제로 21대 총선 출구조사를 보면 20대 남성은 민주당 47.7%, 미래통합당 40.5%로 단 '''7.2%p 차이다.''',이는 캐스팅보트인 50대와 비슷한 수준, 참고로 이 때 미래통합당이 각종 막말과 실책등으로 마이너스를 많이 만들어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불어민주당의 페미니즘 관련 정책에 얼마나 많이 반감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찌보면 진보진영에서의 이런 현상들로 인하여 정치적으로도 역선택이 일어나는 경향이 일어난 것이다.
5. 사례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진보언론(+중앙알보)과 조선일보+동아일보의 논조가 판이하게 달랐다는 것이다. 옹호 빈도를 떠나서 진보언론(+중앙일보)은 메갈리아, 워마드를 '''진심으로''' 옹호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85] , 보수언론인 경우는 기자의 성향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가 많았다.[86]
5.1.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2016년 5월 중순경 일어난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에 워마드와 여성시대를 비롯한 여초 사이트의 회원들이 강남역 10번 출구 부근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추모와 재발방지 시위는 안중에도 없고 이를 이용해 남혐몰이 시위를 하고 있자, 여론은 더더욱 악화되고 있다. 메갈리아 자체의 남성혐오 정도는 여성시대와 메갈리아에서 떨어져 나간 워마드와 사실상 다를 바 없고 그나물에 그밥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 네티즌들은 이미 이들에게 등을 돌린지 오래인데 이젠 아주 상종을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심지어 오히려 일베가 논리정연하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보인다. 단, 초기대응이 부적절했던 면이 있어 완전히 떳떳해질 수는 없었다. 16년 6월 4일 방영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메갈리아의 편에 섰다.
그 와중에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의 행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옹호하려 하고 있다가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메갈리아의 행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신동아의 기사 게다가 여성신문에선 메갈리아를 아주 대놓고 옹호중이며 댓글은 이미 메갈리아회원들에게 점령당했다. 그나마 클로저스 성우 교체 사건을 중립적으로 쓴 여성신문 기사도 있는데 댓글들은...
5.2.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이 사건에서도 메갈리아 등에 유리한 보도를 내거나 했다. 어떤 언론이 어떤 기사를 썼는지는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각계 반응#s-3.2.1의 언론 부분 참조.
BBC에서도 이번 사건은 한국의 게이머게이트라며 보도를 했다. 번역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 빠지고 김자연 성우가 페미니즘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짤린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 다른 해외언론은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각계 반응#s-3.3의 해외언론 부분 참조.
5.3. 워마드 호주국자 아동 성범죄 사건
이전부터 우호적인 시각을 드러낸 한경오, 여성신문, 프레시안이 이번 사건에서 워마드를 감싸거나 아예 기사를 쓰지 않기도 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5.4. 워마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
앞의 성범죄 사건과 마찬가지로 관련 언론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다만 관련 기사가 뜨기 시작하자 한겨례가 일단 손절을 시도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워마드는 페미니즘이 아니다 다만 그동안 언론의 본분을 내팽개치면서까지 해온 짓이 있어 통할지는 미지수.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5.5.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주최측의 언론 플레이[87] + 언론의 찌라시적 보도 + 정치권의 행위들이 총체적으로 나타난 사건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5.6. 경복궁역 미투 조작 사건
주작글을 아무 검증도 없이 퍼나르다 멍청하게 박제된 경우. 기사작성-정보확인-수정을 틈타 아카이브에 찍힌 걸 보면 실시간 모니터링까지는 못하는 듯.
5.7.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
워마드 역사상 최악의 사건. 사실상 모든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까지 닥치는 대로 공격해 적으로 돌렸다. 가톨릭과 관련이 있는 경향신문에서만 기사를 냈으나, 다른 언론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왔다. 드디어 언론에서도 비판이 나온 줄 아는데, 이들은 궁지에 몰릴 대로 몰려서 겨우 보도했을 뿐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단신으로 보도하고 끝내거나, 여전히 옹호성 논조를 고집해서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 와중에도 한겨레, 오마이뉴스처럼 입을 다물거나, 중앙일보처럼 옹호한 언론사가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의 언론 보도 문단에서 나온다. 성체 훼손 사건은 이제까지 굵직한 사고를 많이 친 워마드에서도 탑 클래스에 들어간다.
사실 여태껏 벌어졌던 사건 역시 성체 훼손 사건만큼 심각한 문제지만, 이번 사건에서 언론사라도 성체 훼손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을 분리해보려는 이유는 바로 종교계, 특히 기독교 계열의 높은 결집력 때문이다. 알다시피 기독교 계열의 결집력은 20대 여성 + 성소수자 + 여성인권단체 + 이주민단체를 합친 것보다도 더 강력하며, 특히 가톨릭은 해방 직후를 제외하면, 진보진영과 연대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반기독교나 개신교 계열 중 극보수 적인 진영을 제외하면 가톨릭은 정말로 온화하고 개혁적인 종교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만약 페미니스트들과 2030대 여성표를 잡자고 이들과 대적한다? 그러면 워마드 + 메갈리아 + 일부 페미니스트의 지지는 더욱 얻을지라도 기독교 계의 표는 대폭 사라질 각오를 해야 된다. 왜냐하면 개신교도들은 진보-보수 관계 없이 폭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만약 이들과 대적하게 되면 2030대 남성의 결집력을 뛰어넘는 이들을 상대해야 되는 언론이나 진보진영으로썬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추가로 언론사인 경우는 불매운동은 물론이고 항의전화는 매일매일 받아야 되는 상황이 오고 언론사의 활동에 매우 큰 피해를 입게 되기에 이들과 마찰을 빚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손절이라도 해야 불상사가 생기지 않은 것이다.
물론 이 사건의 후폭풍은 작지가 않다. 사실 이전엔 차별금지법,학생인권조례 등 여러가지 의제로 성소수자 + 여성계와 맞붙던 기독교 계열(특히 개신교은 더욱 그렇다.)이였지만, 그래도 양성평등[88] 적인 의제(여성인권 향상 등)에선 연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나, 이 사건 이후엔 서구권처럼 대안우파나 안티페미니스트와 연대하는 경우가 더욱 두드러졌고, 이들의 활동이 2030대 남성(특히 중도~우익 성향)의 적극적이든 암묵적이든 지지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89][90]
즉 이 사건을 계기로 메갈리아,워마드와 선을 긋는 경우도 많아졌다.
5.8. 이수역 폭행 사건
해당문서 참조.
5.9. 산이 관련 보도
본인 문서 참조.
5.10. 숙명여대 남성혐오 대자보 사건
대자보에 적혀 있던 남성 혐오성의 내용은 일절 보도하지 않은 체 남학생들의 행위만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강조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문서 참조.
5.11. 숙명여대 김순례 규탄 성명 발표 철회 사건
앞서 언급된 워마드 성체훼손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 사건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강도 높은 망언으로 비하하여 학교 차원에서 낸 규탄 성명을 단지 여성, 동문이라는 이유로 감싸줘야 한다며 철회한 사건이다. 진보 언론들은 이 사건에 충격을 받은 모양새이며, 처음에는 온건 VS 급진 페미의 충돌이라며 편가르기를 하며 옹호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자신들도 이번 일은 아니다 싶었는지 비판적인 입장으로 크게 돌아섰다. 철회에 반대하는 숙명여대 동문, 재학생들의 움직임을 자주 보도하며 "숙대 자체가 그런 성향은 아니다" 라는 걸 보여주려 하고 있다.
이후로 한겨레에선 이 사건을 예로 들며 이례적으로 페미니즘에 관련된 편향성을 고백하는 칼럼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겨레 프리즘] 페미니즘과 혐오 사이
5.12. 서울 대림동 여경 논란
한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 + 경찰청의 부적절한 대응 + 언론의 찌라시적 보도와 물타기로 편들기의 총집합이 일어난 사건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5.13. 알페스 공론화 사건
몇년간 각종 여성 성상품화의 반대하는 진보언론들의 논조가 갑자기 요번 이슈에 대해서는 갑자기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고 다니는등 진보언론들의 남혐성향이 드러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