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선수 경력

 




1. 프로 데뷔 전


전주공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며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금요일까지만 축구를 하고, 주말에는 막노동을 했다고 한다. 축구화도 막노동하고 받은 일당으로 샀다고. 고등학교 졸업 후 불러 주는 대학이 없어서 축구선수의 꿈을 접을 상황까지 왔으나 전주대학교 정진혁 감독의 도움으로 전주대에 들어가 기량을 향상시켜 J리그에 입단하게 된다.

2. 클럽 경력



2.1. FC 도쿄 (2010~2011)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절친 홍정호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며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때의 활약으로 J리그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FC 도쿄에 입단하였다.
3월 20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J리그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6월 6일 프리킥으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2.2. 오미야 아르디자 (2011~2012)


2011년 마토 네레틀랴크의 대체자를 찾던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하였고 2시즌 간 활약하였다.

2.3.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2012~2019)



2.3.1. 2012~2015 : 광저우 수비의 핵

이듬해 시즌 중에 광저우 헝다로 이적하여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 리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재능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입단 직후부터 주전으로 기용되어 2012~2014 시즌까지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일궈내며 광저우가 단연 중국 최강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00경기 출전을 맞이해 팀에서 기념 행사를 열어 주는 등 팀 내에서도 이미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다. 2015년 광저우에서 득녀했는데, 광저우 지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주치의를 인터뷰할 정도였으니...
2013년 6월에는 러시아에서 오퍼를 받았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어영부영 넘어갔다. 2015년 6월 7일 EPL의 스완지 시티, 사우스햄튼과 선덜랜드, SPL의 셀틱이 김영권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떴지만 역시 조용히 넘어갔다(...). 그리고 2015년 8월 4년 재계약을 체결해 2019년까지 광저우에 남게 되었다. 이 당시 에버튼 FC의 감독이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가 김영권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당시 리피는 김영권을 절대 보낼 수 없다고 공언했고 에버튼의 자금력으로는 황사 머니를 시전하는 광저우의 감옥에 갇힌 김영권을 꺼내 오기는 무리였다. 뉴캐슬 역시 관심이 있었으나 김태영때와 마찬가지로 원소속팀이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소액의 오퍼만 제시했다.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등 탄탄한 커리어에다가 병역 특례까지 받아 한국 센터백들 중에 가장 전망이 밝았던 선수인데 전성기를 중국에서 보내기로 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 일단 본인은 유럽 진출에 대한 열망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라고 밝혔다.
계약 연장 후로도 광저우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었으나, 2016 시즌 막판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에서 헐크와 경합하다 충돌하여 '''정강이 바깥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잔여 경기와 10월 A매치에서는 김영권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시즌 끝물에 다시 유럽으로 진출할 의사를 밝히면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광저우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으나, 예상과 달리 광저우에 잔류하게 되었다.[1] 대부분 찬밥 신세가 된 다른 중국 리거들이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데,[2] [3] 김영권의 경우에는 광저우에서 그를 지도했던 리피, 스콜라리 감독이 전부 두터운 신뢰를 보내 왔기 때문인 듯.
2015년에는 신임 칸나바로 감독이 부임했는데, 부상인지 혹은 칸나바로가 미덥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계속 스쿼드에서 빠졌다. 그러다가 칸나바로가 5월 해임되고 스콜라리가 오면서 주전으로 꾸준히 기용되었다.
스콜라리는 오자마자 김영권의 포지션을 미드필더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그에 맞춰 훈련을 시키기도 했으나 파울리뉴를 영입하면서 그런 구상은 취소된 듯 한두 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이후로는 계속 수비수로만 기용되었다.

2.3.2. 2016년 이후 : 입지 축소

2016년에는 부상 여파로 10게임밖에 못 뛰었고, 특히 8월에는 위에서 말한 큰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되었다.
2017 시즌에는 7월에야 스쿼드에 포함되었으나, 전년의 부상 때문에 시즌 내내 리그에서는 4게임 출장에 그쳤다. (아챔에서는 8월 22일 상하이 상강 8강전 유일한 출장. 그런데 0:4로 광저우가 참패.) 워낙 큰 부상이었기 선수 보호 차원도 있고, 중국 슈퍼 리그 규정이 외국인 선수 규정이 바뀌어서 아시안 쿼터가 폐지되고 외국 국적 선수는 국적 불문 3명만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파울리뉴, 굴라르, 카르발류 브라질 3인방이 나서면 김영권이 설 자리가 없어진 셈. 파울리뉴가 바르사에 간 이후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외국인 쿼터는 브라질 윙어인 무리키가 채웠다.
2017년 리그 3연패를 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광저우를 떠난다고 했고, 광저우 측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데, 2015년 시즌 중간에 해임되었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다시 오게 되었다. 파비오 칸나바로 아래서 광저우의 대대적인 리빌딩이 예상된다. 리그 7연패를 하기는 했지만, 아챔에서 2년 연속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무엇보다도 광저우의 중국인 주전들이 노화되고 있어서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하기 때문이다. 칸나바로는 2015년 당시에도 김영권을 스쿼드에서 계속 제외했고[4], 더욱이 아시아 쿼터도 폐지된데다가 부상 후유증도 우려되기 때문에, 김영권을 딱히 더 중용할 이유는 없어진 셈이어서, 그의 의도에 따라서 김영권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김영권이 유럽 진출을 모색한다는 설도 있었는데, 김영권은 광저우를 떠날 뜻이 없음을 직접 밝혔다. # 적어도 구단이 내보내지 않는 한 떠날 일은 없을 듯.[5] 그런데 이후 광저우의 외국인 선수들 5명 중에 알란 카르발류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 3명이 팀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김영권이 이 3명에 포함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6] 과연 처음에 말했던 대로 광저우에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마음을 바꾸고 이적을 추진할 것인지는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7년 12월 22일 중국 슈퍼 리그 연맹에서 외국인 선수 제한 강화를 확정지었는데, 2018년부터 외국 선수 보유 세금도 80~100%로 내야 한다. 일부 팬들이 김영권의 입지가 불안하게 되었다고 평가하기는 하지만 김영권은 의외로 이 제도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한대로 현재 보유한 외국인 선수 5명 중 3명이 나가면, 줄어든 외국인 쿼터가 4자리 중 2자리가 비는데, 아무리 광저우가 돈지랄을 하더라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준급 선수 서너 명을 동시에 데려오기가 쉽기 않기 때문이다.
여기 변수가 있는데, 웬일인지 아시아의 맨시티로 불리던 광저우 헝다가 2016년 여름 이래 돈을 안 풀고 있다. 2016년 잭슨 마르티네스를 끝으로, 특급 외국인 선수 영입을 자제했고, 2017년 잭마가 후보로 밀려나면서 영입한 외국인 선수도 큰 돈을 들이지 않았다. 2010~2014년에 광저우에서 뛰었던 브라질리언 윙어 무리키는 폼이 떨여져 방출된 후 중동을 거쳐 브라질로 돌아갔는데, 광저우는 폼은 떨어졌지만 팀에 익숙해서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는지 의외로 다시 영입했다. 2017년 8월 파울리뉴가 바르사로 이적하면서 광저우는 이적료로 500억 원을 챙겼는데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을 풀어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2020년까지 외국인 선수 없는 순수 국내 선수만으로 팀을 꾸릴 것이라는 구단 관계자의 말도 있다. # 중국에서는 이에 관해 여러 소문이 나도는데, 중국의 반부패 사정당국이 헝다 그룹 회장 쉬자인을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어그로를 끌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있다는 설), 혹은 헝다 그룹이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그룹 자체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다. 루머성 소문이라서 어떤 게 정설인지 모른다. 이런 사정을 볼 때, 광저우가 유럽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돈을 풀기가 어렵기 때문에, 김영권을 내보내기가 쉽지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2018년 초에 광저우는 여러 유럽 리그의 특급 선수와 영입설이 떴지만 (피에르 오바메양,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라자 나잉골란, 아르투로 비달 등등) 모두 상대팀에서 거절되거나 혹은 낭설로 밝혀짐에 따라서, 오랫동안 팀을 위해 봉사해 온 김영권을 당장 떠나보내기는 힘들 것 같다.[7]
2017년에 김영권이 부상 후유증 때문에 출장이 적긴 했지만, 중국 슈퍼 리그에서 몇 년간 뛰며[8] 검증이 된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오기가 쉽지 않으면 광저우가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헌데 2018년 1월 14일, 소속팀인 광저우에서 AS 로마의 주축 미드필더인 라자 나잉골란을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다는 설이 등장하면서[9] 김영권의 이적 여부가 다시 중요해졌다. # 비록 중국 슈퍼 리그 자체적인 규정에서는 아시아 쿼터제를 폐지했지만, AFC 챔피언스 리그 경기 한정으로는 아시아 쿼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임대로나마 나잉골란을 영입한다면 김영권의 입지 또한 불확실해질 확률이 높다.

2.3.3. 2018년 : 기로

2018년 초, 광저우에서 톈진 터다에서 뛰었던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네마냐 구델리를 영입하면서 거취가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 되었다. [10]특히 시즌 초반부터 바로 기용할 수 있는 즉전감을 쓰고자 한다면 2017년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던 김영권이 열외 취급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11] 안정적인 출장을 원한다면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할지도 모른다. 광저우의 핵심전력인 브라질리언 알랑 카르발류와 히카르두 굴라트가 시즌 끝나고 브라질과 유럽으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광저우는 이들을 보내기 싫어서 거액의 이적료를 불렀고 결국 2명 다 이적이 파토났다. 그리하여 이들이 시즌 개막전까지 이적하지 않을 경우는 구델리까지 합쳐서 3명의 쿼터가 차므로, 김영권은 아시아 쿼터제가 있는 아챔을 제외하면 로테이션으로만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영권은 광저우에서 이미 레전드 대접을 받고 있어서 프런트가 함부로 대할 수 없는데다가, 어차피 전력 외로 분류되었을 때는 홍정호의 경우처럼 다른 리그로는 비교적 쉽게 보내주기 때문에[12] 본인이 출장을 위해 다른 리그로 이적을 결심하면 쉽게 임대나 이적을 갈 수 있을 듯.
그러나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을 추진했음에도 '''몸값이 너무 높아서''' 결국 이적이 좌절됐다고 한다. # [13] 결국 김영권은 2018년에는 일이 잘 풀린다면 로테이션 멤버까지는 갈 수 있겠지만,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벤치워머 신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게 되었다. 다만 구델리가 황사머니로 영입한 A급 선수 [14]는 아닌데다가, 2017년에 톈진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김영권이 폼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벤치워머행이냐 혹은 주전이냐를 결정할 듯 하다. 일단 구델리가 김영권보다는 칸나바로의 신임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챔에서는 굴라트, 카르발류, 구델리, 김영권 네명이 모두 나오지만, 외국인 선수 엔트리 제한이 있는 경기[15] 에는 김영권이 빠지고, 굴라트, 카르발류, 구델리가 들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구델리는 그 포지션이었던 파울리뉴에 비해서는 영 못미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김영권보다는 칸나바로의 신임을 얻고 있는 듯.
2018년 2월 14일 광저우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 리그 예선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에서 오랜만에 풀타임 출장을 했다. 하지만 광저우는 홈에서 1-1로 비기는 예상외의 부진을 보였다. 2월 21일 세레소 오사카 전에도 풀타임 출장했고, 광저우는 0-0으로 비겼다. 이외에도 리그에서는 외국인 출장 제한 때문에 구델리에게 주전을 내주었지만, 아시아쿼터가 있는 아챔에서는 계속 풀타임 출전을 하고 있고, 사실 광저우의 수비력도 김영권이 빠지는 리그보다는 김영권이 출전하는 아챔에서 훨씬 안정적이다.
다만 리그에서 못 나와서 그런지 3월 평가전을 위한 국대 소집에서는 제외되어 월드컵 출전행은 일단 빨간불이 켜졌다.
3월 30일 팀 동료 알랑 카르발류가 톈진 취안젠전에서 취안젠 류위밍을 팔꿈치로 가격하여 중국 축협으로부터 8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김영권이 외인쿼터로 나올 수 있게 되었었다. 그리하여 4월 8일 오랜만에 리그 산둥 루넝전에 출장했다. 경기는 광저우가 1-0으로 승리.
4월 28일 리그 장쑤 쑤닝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중국 언론의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쿼터가 있는 아챔에서 광저우가 떨어지면 효용가치가 없어져서 팀에서 나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특히 칸나바로가 톈진 취안젠 시절부터 총애한 알레샨드리 파투를 데려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광저우가 외국에서 비싼 돈 들여 선수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즌전에 언플을 했는데, 이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에서 데려오기는 어려워졌고, 무엇보다 파울루 소자 신임 감독 아래서 권경원과 로테이션으로밖에 출장하지 못하는 파투를 데려오는 것은 국내이동이기 때문에 광저우 프런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인 것이다.
5월 20일 광저우는 월드컵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 베이징 런허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참패했고, 설상가상으로 김영권은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여기에 전반기 5위, FA컵, 아챔 모두 탈락한지라, 구단주 쉬자인 회장은 격노, 팀을 대대적으로 리빌딩하고 모든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하라고 프런트에 지시했다고 한다. 다만 중국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등록수 제한이 6명이라서, 현재 4명이 등록되어 있으므로 외국인은 실질적으로 두명만 교체될 수 있다. 굴라트를 제외하면 세명 모두 정리 가능성이 있는데, 김영권이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영권이 월드컵에 출전해서 (이것도 불투명하지만) 상당한 활약을 하지 못한다면 7월 이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언론은 알란이나 구델리의 교체를 점치고 있다. https://www.dongqiudi.com/archive/664007.html 한편 중국 언론에서도 김영권이 2018 월드컵 국대로 선발된 것에 대해 의외로 생각하는 듯, 한 축구컬럼니스트는 (베이징 궈안헤나투 아우구스투와 비교하여 ) 헤나투는 기대되지만, 김영권은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는 컬럼을 쓰기도 했다. # (사실 헤나투도 2018년의 A매치들에서는 카세미루에 밀려서 벤치신세지만) 중국축구팬들은 김영권이 발탁되고 권경원이 탈락한 것을 갸우뚱하는 분위기가 많다. 리그만 보면 권경원이 더 인상적이었기 때문.
광저우가 이미 6월초 탈리스카를 임대했기 때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중 한명은 내보내야 하는데, 월드컵 전만 해도 김영권의 정리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그런데 의외로 김영권이 월드컵에서 활약을 해줌에 따라 광저우도 고민될 듯 하다. 슈퍼 리그에서는 사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월드컵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으니 이적시키기는 아깝고, 데리고 있자니 현재 성적이 부담될 듯.
광저우는 고민하겠지만, 김영권의 월드컵 플레이는 중국축구계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언론은 김영권의 골을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의 월드컵 최초 득점'''이라고 축하했다.[16]

2.4. 이적설?


월드컵 출전 후, 7월 초부터 터키 프로축구 리그베식타쉬 JK와 프랑스 리그앙스타드 렌 FC와의 링크설이 뜨고 있다. # 특히 베식타쉬의 감독이 한국에 관심이 많고 과거 FC 서울의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던 세뇰 귀네슈인 데다가, 광저우가 베식타쉬에 있던 탈리스카를 임대하면서 서로 모종의 딜이 있었다는 설도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는 터키 이적 쪽에 무게가 좀 더 실리는 중.
7월 중순, 중국 언론은 프랑스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영권 측은 중동에서는 오퍼가 있었지만, 유럽에서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 월드컵 때는 맹활약했지만, 정작 슈퍼 리그에서의 활약은 사실 좋았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유럽 진출이 쉽지만은 않을 듯. 일단 한국 선수가 유럽 빅리그로 직접 가는 것은 어렵고, 이재성처럼 중소 리그로 가서 활약해 빅리그를 도모하는 전략을 쓰려고 하는데, 이런 중소 리그에 가기에는 나이도 많고, 이적료 지불도 안 한다. 파울리뉴악셀 비첼처럼 중국 리그에서라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면 빅리그로 직접 갈 수 있었겠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리그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탈리스카, 파울리뉴가 들어오면서 김영권은 구데이와 함께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후반기 출장은 못한다. 김영권의 에이전트인 FS 코퍼레이션은 광저우에 이적료 없이 풀어 달라는 요청을 한 모양인데 광저우는 이를 거부,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어떤 언론이 이를 두고 광저우가 횡포를 부린다는 식으로 기사를 썼는데, # 이는 지나치게 에이전트 측 입장만을 고려한 기사이다. 어쨌든 계약은 계약이기 때문에, 구단이 이적료 없이 보내 달라는 에이전트의 주장은 광저우가 선심 쓰라는 것이다. 그런데 광저우는 쓰는 돈이나 영입 선수 레벨이 웬만한 유럽 클럽 뺨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를 이적료 없이 풀어 주는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절대 김영권을 선심 쓰듯 풀어 주지 않을 것이다. [17][18][19] 정말 간절하다면 파울리뉴처럼 자비로 이적료를 충당하고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듯. 네마냐 구데이는 임대로 이적했는데, 에이전트에 의하면 광저우가 임대 이적 시에는 임대 기간만큼 계약을 늘리자고 해서 고려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황사 머니 구단들은 절대로 이적료를 깎아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상하이 상강의 오스카르헐크도 몇 번 오퍼가 있었으나, 상하이가 거액의 이적료를 불러서 결국 다 파토 냈다고 한다. 김영권도 비슷한 케이스로 볼 수 있을 듯.
결국 김영권은 유럽의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는 8월 중순까지 팀을 구하지 못해서 광저우의 후보 엔트리에서 겨울 이적 시장을 기다리게 되었다. 김영권은 월드컵 이후 광저우에 복귀하지 않고 한국에 머무는 중이다. 광저우와의 계약은 2019년 여름까지이기 때문에, 만약 겨울에도 타 팀으로 이적하지 못하면 아시아 쿼터가 있는 2019년 아챔에서나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오죽했으면 중국 현지 매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10월 대표팀 합류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경기는 못 나오지만 광저우에서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
11월 22일, 일본 스포츠호치의 보도로 J리그 소속 감바 오사카의 전력강화부장이 직접 A매치가 열리는 호주에서 김영권을 영입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 하지만 이후 김영권 측 에이전트가 아직 관심 단계고 직접 만나서 교섭을 했다는 것은 오보라고 밝혔다. # 하지만 그래도 팬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왜냐하면 유럽에 못 가더라도 충분히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에 가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중국 리그 아시아 쿼터제 부활 여부에 따라 김영권의 거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아시아 쿼터제가 부활한다면 광저우는 김영권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2019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J리그로 컴백한다. 행선지는 한국 선수 황의조, 오재석이 있는 감바 오사카라고 한다. #
결국 아시아 쿼터제가 부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광저우는 김영권을 이적료 없이 상호 계약 해지 형식으로 풀어 주었다. 유럽 진출을 우선으로 했으나 문의만 있고 제안은 없었기에 감바 오사카로 가게 되었다. 감바 오사카도 이적료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낮은 수준의 바이아웃을 책정, 이후 유럽 진출은 수월해지게 되었다. 이렇게 감바 오사카는 국대 에이스 2명을 공수에 하나씩 두게 되었다.

2.5. 감바 오사카 (2019~ )



2.5.1. 2019 시즌

중국을 떠나 다시 J리그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단 1분도 쉬지 못해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고 이적도 뒤늦게 이뤄졌으며 오랜만의 정규 리그 복귀전이다 보니 요코하마 FM과의 개막전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3실점을 허용했다.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비셀 고베전에서는 황의조를 위시한 감바 공격진이 3골을 넣는 등 분전하였으나 자동문 수비를 보여 주고 4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그렇다고 바로 4일 전에 있었던 3월 A매치에서도 똑같은 모습이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포진한 피파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철벽 베르통권 모드를 가동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 준 것이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국대와 리그에서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의 모습이다.
그래도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고 감바 오사카 팬들도 인정해 주는 분위기다. 최근 감바의 상승세에 김영권의 수비력도 한 몫을 하고 있어서 국대에서만 잘하는 애국자라는 타이틀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처음 왔을 때는 오재석, 황의조와 함께 감바 한국인 트리오를 이뤘지만, 오재석이 도쿄로 임대를 가고 황의조도 프랑스 보르도로 떠나면서 혼자 남게 되었다.
수비수이다 보니 혼자 남겨져서는 기사가 잘 나오지 않아서 소식을 알기는 어려우나 후스코어드 닷컴 기록을 보면 계속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일단 감바 오사카는 27라운드 기준 14위로 순위가 높지는 않지만 9위 비셀 고베와의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2018 시즌보다는 강등권에서 먼 것 같다. 다만 벌써 41실점을 기록했는데 2018 시즌 종료 시점에서 46실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점이 많다. 전반적으로 2018 시즌보다 골이 많이 나고 있긴 하지만 실점 순위를 봐도 리그에서 2018 시즌은 중간, 2019 시즌은 하위권이라는 점에서 김영권의 합류 효과가 크지는 않은 듯 보인다.
그러나 현지 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시즌 MVP를 줘도 아깝지 않은 선수'''라 호평하고 있다.[20] 감바 오사카의 전력강화부장도 2019 시즌 종료 후 꼭 남길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을 정도. 사실 본인만 잘하는 게 아니라 수비진 전체를 살릴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라면 진즉에 유럽에 갔지 애초에 아시아권에만 있었을 리도 없다. 중국 슈퍼리그야 한국 국대급 수비수들이 혼자서도 통곡의 벽을 시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K리그나 J리그 수준만 되어도 센터백 혼자 잘해서는 쉽지 않다.

2.5.2. 2020 시즌

도쿄로 임대를 떠났던 오재석이 돌아오면서 다시 한국인 동료가 생겼다. 그러나 반시즌 후 오재석은 나고야로 완전이적하게 된다.
개막전에서 우승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만나 원정을 떠나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1대2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특히 이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감바 오사카 팬들의 찬양이 이어졌다.
최근 모든 경기를 조합해보면 사실상 팀 수비의 주력맴버이며 핵심이다. 수비뿐만이 아닌 공격쪽에도 많은 도움을 주어서 공격수들이 골을 기록하거나 어시를 기록하는데 많은 공을 세웠다. 이로 인해 일본 현지 팬들 또한 많은 찬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즌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J리그 공식 홈페이지 시즌 베스트 11 팬 투표에서 수비수 부분 1위에 올라있다.

3. 국가대표 경력



3.1.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2010~2012)



3.1.1. 홍명보호 시절 (2009~2012)


3.1.1.1. 2012년 런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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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때에는 파트너 홍정호와 백업 장현수가 부상으로 연이어 낙마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황석호와 호흡을 맞추어 좋은 수비를 보여 주며 동메달 획득에 일조하였고 동시에 병역 특례도 획득하게됬다.

3.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10~ )



3.2.1. 조광래호 시절 (2010~2011)

2010년 조광래 감독에 의해 A매치에 데뷔하였고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포지션 파괴자, 풀백 성애자 조광래는 김영권을 본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3.2.2. 최강희호 시절 (2011~2013)

레바논 쇼크로 조광래가 물러나고 최강희호가 출범한 후에도 호주와의 평가전에 레프트백으로 기용되었다가 수비 위치 선정 미스로 동점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였는데, 경기 후 트위터에다 포지션에 대해 불평을 해서 비판을 받았다.[21] 어쨌든 본인도 풀백 기용에 대해 불만이 꽤 많았던 모양.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 이란전에 연속 선발 출전하였는데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수비 면에서도 흠 잡을 데 없었고 결승골이 된 상대 자책골을 직접적으로 유도하기까지 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란전에서는 상대를 가둬놓고 패는 와중에 수비진으로 공이 넘어왔는데 걷어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 가려고 어물어물하는 사이 쇄도하는 상대 공격수 레자 구차네자드에게 볼을 뺏겨 1:1 찬스를 허용했고, 결국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슛은 90분을 통틀어 이란의 유일한 슈팅이었고 결국 대한민국은 0-1로 패배하였다. 당연하게도 김영권에게 무수한 비난이 쏟아졌다.

3.2.3. 홍명보호 시절 (2013~2014)


3.2.3.1.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알제리전에서 이슬람 슬리마니를 센터 서클에서부터 정성룡까지 홍정호와 안전하게 호위해 알제리의 선제골에 일조하였다. 그리고 선제 실점 후 2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크맨을 매우 편안하게 풀어줘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세 번째 실점 상황에서는 홍정호와 함께 공만 바라보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며[22] 걱정하던 대로 홍정호와 역할 분담이 제대로 안 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월드컵 종료 후에도 인맥 축구의 상징 3, 센터백 파트너 홍정호와 함께 가장 큰 비난을 받았다.

3.2.4. 슈틸리케호 시절 (2014~2017)


3.2.4.1. 슈틸리케호/2014년

10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상대의 크로스를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며 골키퍼 vs 공격수 2명 상황을 만들어 줘서 패배에 일조했다.
또 11월 14일 요르단 원정 평가전에서도 전반전에는 섣불리 상대 선수의 공을 빼앗으려 달려들다 손쉽게 벗겨지며 위기를 자초했고, 후반전에는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다 상대 공격수들에게 빼앗기며 유효 슈팅까지 허용해 국민들의 수명 단축에 또 다시 크게 기여했다. 다행히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확실히 최강희 감독이 지적했던 대로 광저우에서의 압도적인 경기에만 익숙해져 너무 안이하게 플레이하는 게 눈에 띌 정도로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불안한 플레이 덕에 실로 오랜만에 정성룡의 선방을 이끌어 내기는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일부 안티들은 정작 광저우에서는 안이하게 플레이하거나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안 보이고 문제없이 잘하는데 왜 국대에서는 그 모양이냐면서 태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3.2.4.2. 슈틸리케호/2015년


3.2.4.3. 2015 호주 아시안컵

아시안컵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상기한 부진한 플레이 때문에 최종 평가전에서 장현수, 김주영에게 밀려났다.
그러나 김주영의 부상으로 쿠웨이트전에서 장현수와 짝을 이뤄 다시 출전하게 되었다.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긴 했지만 이 경기는 선발 라인업이 한 번에 7명이나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호흡이 안 맞아서 고생했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연습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김영권만 비판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오히려 경기 전의 악조건들 속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지킨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잘했다고 격려받아야 할 상황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전에서는 김주영의 다리 부상, 장현수의 파울 트러블[23] 대비를 위해 곽태휘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초반 김진현과의 커뮤니케이션 미스와 왼쪽 측면이 번번이 뚫리며 크로스가 여러 차례 올라오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곽태휘가 수비 리딩, 제공권과 대인 마크를 담당하고 김영권이 밑에서 쓸어 주는 확실한 역할 분담을 맡은 결과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곽태휘와 짝을 이뤄 선발로 나섰고 노련한 곽태휘의 컨트롤 아래 좁힐 땐 좁히고 걷어낼 땐 걷어내면서 준수한 수비력을 보였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곽태휘를 벤치에 앉혀 놓고 커맨더-커맨더 조합을 들고 나갔던 어느 4류 감독을 다시 한 번 깠다.[24]
2015년 1월 26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 이라크전에서는 전반 초반 정신줄 놓은 패스 미스로 기성용이 경고를 받게 만들었지만, 후반 5분에 이정협이 떨어뜨려 준 볼을 발리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하였다. 득점 장면[25]
대망의 결승 호주전에서 무난하게 플레이하는 듯 보였으나 위험한 수비 미스를 많이 보여 주었고 연장 전반 직전 잘못된 볼 컨트롤로 인해 결승골을 헌납하게 되었다. 아시안컵에서 대체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수비 미스를 자주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특히 2015년 국가대표 수비진의 리더였던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볼 수 없고, 차두리 다음 가는 연장자인 곽태휘도 2015년 기준으로 34세, 2018년 기준으로 37세임을 생각하면 그 때까지 기량을 제대로 유지해서 월드컵까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즉, 그 때가 되면 김영권 정도의 나이가 되는 선수가 적극적으로 수비진을 이끌어야 하는데 2015년까지의 모습만 봐선 불안감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다.

3.2.4.4. 2015년 EAFF 중국 동아시안컵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은 확고해서 지속적으로 소집되었고 유럽파와 중동파가 빠진 동아시안컵에서는 주장까지 맡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리더십과 실력을 길러서 재기해 보기를 바라는 팬들도 있는 듯.
그리고, 동아시안컵에서 한결 나아진 실력을 선보이며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26]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27]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실로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만하다. 게다가 김기희, 김주영, 장현수 등의 다른 중국파들이 외국인 선수 규정 변경으로 소외되어 벤치워머로 전락했음에도 계속 대표팀에 발탁됨에 따라 중국파들에 대한 반발이 상당히 커진 후에도 김영권만은 리그에서도 레전드 출신 감독들에게 인정받으며 출장한다는 점 때문인지 팬들의 시선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3.3. 신태용호 (2017~2018)


2017년 8월 28일 이란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김영권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하였다. 2015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과 주전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
이란전에서 몇 번의 실책이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무실점으로 나름 잘 마치고도, 경기 후 입을 잘못 놀려서 그야말로 엄청나게 까였다. 자세한 것은 하단 참조. 이 때문에 멘탈적으로 힘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도 풀타임 출전하였으나 전반전 몇 차례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패해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면 필연적으로 주장이자 설화를 빚은 김영권에게 비판이 쏟아졌을 것임을 생각할 때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10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변형 3백을 들고 나온 대한민국의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하였지만 원래 포지션도 아니었고 러시아 공격진의 돌파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2-4 대패에 큰 기여를 했다. 장현수, 김주영과 함께 중국화 논란에 기름을 끼얹게 되었다.
11월 세르비아전에 출전했다. 코치진 교체로 팀 전력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김영권의 정줄 놓는 플레이는 여전했다. 아나운서가 물러서서 수비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지적을 할 정도였다. 거기다 같은 중국파 동료였으며 콜롬비아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 줬던 장현수까지 덩달아 버벅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결국 후반전 세르비아의 역습 상황에서 아뎀 랴이치에게 태평양 같은 슈팅 공간을 만들어 주면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는 구자철의 PK 골로 비겼지만, 이제 언론 기자들도 실드를 치지 않을 정도로 김영권의 플레이는 신용을 잃게 되었다. #
어쨌든 팬들에게서 수비 스타일과 기량의 혹평이 많았던 상황에서, 이전과 달리 대체재가 많기 때문에 광저우에서의 준수한 모습과 런던 세대 이름값만으로 기회를 받는 데도 한계가 있을 듯하다. 왼발 빌드업 센터백이라는 타이틀은 파이터에 가까운 수비가 가능한 권경원이 훌륭하게 대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슷한 커맨더형인 장현수가 적어도 김영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다. 여기에 최근 부상으로 빠졌지만 유망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김민재까지 경쟁력 있는 신예 센터백들이 점차 등장하고 있기에, 4번째 센터백 자리라도 잡으려면 기량을 최대한 살리고 정신줄을 잡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물론 김영권을 옹호하는 측은 곽태휘의 노쇠화 이후에도 부상 이전까지 슈틸리케호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복귀 후 부상 후유증에 시달려 과거보다 더 소극적으로 변한 수비 스타일은 문제이지만 기본기는 탄탄하고, 언론이 확대한 실언 논란에 의해 과하게 저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A매치에서 가둬 놓고 팰 만한 팀 말고 한국과 전력이 대등하거나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실언에 대한 해명까지 논란이 되었으며, 대체재가 없는 것도 아닌데 괴상한 선수 조합으로 출전을 강행하여 삽질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평가는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본인의 각성으로 바뀔 수 있었으나, 이전까지 김영권이 보여 준 모습은 그 평가를 반전시킬 수 없을 정도였으며,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터지고 만다.

3.3.1. 이란전 실언

'''경기장 안에서 워낙 관중 소리가 크다 보니까 경기장안에서 사실 소통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뭐 소리 질러도 잘 들리지도 않고'''

'''근데 이제 소통을 저희가 계속 연습해 왔는데 그 부분이 잘 들리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고'''

'''워낙 커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김영권, 2017년 8월 31일 이란전 직후 인터뷰

상황은 이렇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9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1명이 퇴장당한 이란을 상대로 '''유효 슈팅 한 번 못 하는''' 추태를 보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것만으로도 분노할 상황인데 김영권은 경기 후 '''"훈련을 하면서 세부적인 전술들을 맞춘 게 있었는데 경기장 함성이 워낙 커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라는 망언을 하였다. 주장님의 부당주장
여태껏 원정 경기를 가서 상대 팀의 극성맞은 응원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하는 선수는 여럿 있었다. 또 변명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 '''홈 관중 응원 소리 때문에 경기를 못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홈 어드밴티지라는 개념이 왜 있는지, 또 무관중 경기 징계가 왜 징계로 받아들여지는지 생각해 보면 김영권이 한 말이 얼마나 정신 나간 소리인지 알 수 있다.
이런 발언은 '''프로 선수로서 자기 부정'''이자 평일임에도 시간을 쪼개서 상암을 가득 채우고 목청껏 응원해 준 6만 명의 관중을 전부 기만하는 행위이며, 평소 김영권에게 애정을 갖고 응원한 모든 이들에 대한 모욕이다. 도대체 프로 선수가 무엇으로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 건가? 모든 프로 스포츠는 종목을 불문하고 팬들의 관심과 투자로 근간이 유지된다.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대중의 관심과 지지가 있고 여기에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프로 스포츠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각자의 취향에 따른 다른 방향으로 관심과 자본을 투자하며 생활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진 프로 선수는 자신의 생계와 커리어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그 와중에도 SNS 할 정신은 있었는지 재빨리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렸다. '''이 날 유일하게 김영권의 수비가 빛난 순간이었다.'''
사족으로라도 김영권의 발언을 반박하자면 반례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당시의 '''히딩크호'''를 들 수 있다. 2010년대 후반인 지금까지도 소위 '''신화'''로 일컬어지는 당시 월드컵 신화의 원동력 중 하나는 '''매 경기마다 관중석을 붉은 색으로 물들인'''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히딩크도 후의 인터뷰에서 붉은 악마 덕분에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애시당초 전 세계의 모든 스포츠 팀들은 자신의 팬들이 경기를 더 많이 직관하러 와서 선수단의 사기를 올려주길 바라지 이를 방해 요소로 바라보는 측은 전무하다. 이런 응원을 방해 요소로 치부하는 것은 스포츠 경기에서의 관중과 들이 차지하는 역할을 완전히 간과하고 무시하는 행동이다. 또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훨씬 시끄러운 부부젤라 소리가 경기 내내 따라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이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지성의 사례도 있다. 과거가 아닌 최근의 사례만 봐도 번리 FC, 스토크 시티 등 이런 팀들은 중하위권 팀들이다. 하지만 이 팀들을 상대로 원정을 오는 강팀들은 홈팀의 어마어마한 응원 열기에 기가 눌려 고전하기 일쑤다. 하부리그 소속의 밀월 FC는 훌리건을 위시한 관중들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압박감 탓에 컵 대회에서 상대하는 상위 리그 팀들도 매우 힘들어한다. 그만큼 홈 어드밴티지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거기다 이 발언이 더더욱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해당 경기는 협회, 감독, 기자들까지 나서서 대대적으로 팬들의 참가를 독려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기자들도 홈팬들의 응원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뜨겁지 않으니 조금만 더 응원해달라고 기사를 썼고, 신태용 감독도 상암을 붉은 물결로 채워야 한다고 발언했으며, 축협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서 이란을 상대로 본때를 보여주는 것에는 관중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상암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고 권고를 미리 받았음에도 신태용 감독이 상암 경기장을 밀어부친 이유 역시 대량의 관중을 동원하여 이란에게 위압감을 줌으로써 홈 어드밴티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애초에 현 국대는 성적이 좋지 않아서 팬들의 기대도 사그라들어 있는 판이었지만, 그래도 상대팀에게 기죽지 말라고 감독과 관계자들의 도와달라는 호소에 응답하여 평일 밤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시간대에도 일부러 응원하러 갔던 것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 해 죄송하다고 말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본인들을 도우러 온 홈팬들을 졸전의 변명거리로 팔아버린 김영권의 해당 발언은 '''배은망덕의 끝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붉은 악마는 한국 축구의 12번째 선수나 다름없다. 붉은 악마들은 비행기 타고 22시간 걸리는 브라질까지 날아가서 목이 터져라 한국을 응원했고, 브라질에 가지 못 한 팬들도 시간 쪼개서 경기를 챙겨 보며 열띤 응원을 했다. 이 발언은 이러한 팬들의 애정, 노력을 기만하는 행위로써 비난받아 마땅할 뿐만 아니라 선수의 국대 차출을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될 만큼 상당히 심각한 발언이다. 안 좋은 경기력 때문에 안 그래도 답답한데 주장이란 놈이 이런 발언까지 하니 팬들의 반응은...
상대 팀을 응원하는 원정 팬들도 당연히 그렇지만, 특히 홈 팬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 완전히 실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거기다 결정적으로 이 경기는 카를로스 케이로스의 주먹 감자 사건으로 그에게 앙금이 있던 관중들이 "이란에게 한국 팬들의 기세를 보여 주자!"고 하여 이란에게만 야유를 퍼부었지 한국 국대를 욕하거나 야유하거나 비매너 짓을 하는 관중은 당연히 없었다. 가족 욕을 하거나 개념 털린 짓거리를 하는 무개념 관중을 상대로 닥돌이나 비난을 해도 논란이나 문제가 되는 판에 그냥 자기들을 응원했을 뿐인 홈 팬들을, '''단지 시끄럽다는 이유만으로''' 문제 삼고 있으니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 심지어 해당 경기는 부부젤라, 꽹과리, 처럼 소음을 유발하는 응원도구가 대대적으로 동원된 것도 아니었다.
거기다 팬에 대한 자세나 멘탈 문제를 거론하기 이전에, 해당 변명은 논리적으로도 개소리에 가깝다. '''원정팀으로써 온갖 야유를 다 받으면서 뛴 이란 선수들도 안한 변명을 홈 팀 선수가 했다는 것부터가 글러 먹은 노릇'''이다. 애초에 축구양궁이나 골프처럼 정숙을 유지하는 종목이 아니라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을 권장하는 종목이다. 관중의 응원으로 발생하는 소음은 당연히 다 감안하고 뛰어야 하는 것이고, 멀리 갈 것도 없이 협회와 신태용 감독도 팬들한테 따로 이란전 응원이 꼭 필요하다 부탁할 정도로 관중의 응원 소리를 전략으로 사용하겠다 했는데, 정작 그 당사자가 그 소리를 핑계로 내세우고 있으니 그야말로 적반하장. 태극마크나 주장 완장의 무게를 넘어서 프로 선수로서의 의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되는 상황. 관중이 더 많은 빅리그 선수들은 보청기라도 끼고 뛰는 것도 아니고, 소리가 시끄러워서 못 뛰었다는 핑계 자체도 상식 밖인 데다가, 자신들을 응원하는 홈 관중의 응원 소리도 시끄러워서 경기에 방해가 된다는 선수가 원정경기에서 자신들을 야유하고 홈 팀을 응원해 줄 상대팀 팬들의 응원소리는 잘 버텨 낼 수 있을까? 홈 경기에서도 못하겠고, 원정 경기에서는 더 못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우는 UCL에 입장하는 평균 관중 수를 보라. 특히 결승전은 어마어마한 관중들이 모여 홈팀 원정팀 할 것 없이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데, 이것을 이겨내는 선수들은 모두 보청기라도 끼는 것인가? 이스탄불의 기적이 왜 발생했는지 생각해보라. 주장 제라드의 선제골이 큰 역할을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리버풀 서포터들의 열띤 응원 또한 리버풀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큰 일조를 했다. 11-12 시즌 챔스 결승전, 첼시 FC바이에른 뮌헨의 승부차기에서는 첼시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는 심지어 뮌헨 서포터 쪽 골대에서 상대 팬들의 야유와 조롱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를 선방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상대 서포터즈의 야유를 이겨내고 우승한 첼시 선수들은 모두 전화기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했는가? 상대 서포터즈의 야유 때문에 경기에 영향을 받았다면 선수의 멘탈이 문제인 것이지만, 우리 팀 서포터즈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말한다면 이는 선수의 정신 상태, 프로 의식에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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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다비드 루이스미네이랑의 비극 후 인터뷰를 비교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미네이랑의 비극은 김영권의 상황보다 훨씬 더 안 좋았는데, 지지는 않았던 한국과 달리 브라질은 패배, '''그것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에서 7-1로 패배한 상황'''이었으며 다비드 루이스 본인도 패배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브라질은 대회 내내 우승을 하지 못하면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분위기였는데다 그런 와중에도 '''재미있는 축구를 하지 않으면 관중들이 야유하는''', 그야말로 선수들이 진짜로 홈 관중들에게 상당한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루이스는 관중 탓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 주지 못했음을 사과했다. 물론, 만약 루이스가 김영권처럼 관중들의 함성 소리 때문에 우리의 플레이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면 루이스는 국대 커리어는 물론이고 '''일상 생활조차 힘든 상황까지 왔을 지도 모른다'''[28].
게다가 마침 이 발언이 나오고 바로 다음 날인 9월 1일,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프로 선수인 롯데 자이언츠손아섭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관중들이 많이 와서) 야구장이 시끄럽다 보니까 타석에서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팬들의 응원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된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인터뷰 영상[29] 손아섭이 김영권의 발언을 의식하고 일부러 저렇게 말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대비되는 모습 때문에 대중들은 김영권의 발언을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김영권의 발언으로 인해 경기 전부터 관중들을 끌어모으던 축협의 노력은 완전히 허사가 되었으며, 그를 주장으로 임명한 신태용 감독도 '이런 놈이 주장이니 국대가 그 모양이지'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한 명의 실언으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다음 날, 급히 태세를 바꿔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이 인터뷰 내용도 논란이 있었는데, 다음부터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게끔 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결국 관중 때문에 시끄러워서 경기에 방해됐다는 뜻은 철회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사과가 아니라 비아냥거리는 거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로써 김영권의 완전한 흑역사로 확정됐다. 차라리 큰 함성 소리에 긴장이 너무 되어서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면 모를까.[30]
여담으로, 김영권은 4년 전 이란전에서 본인의 실수로 결승골을 내주고 패배했을 때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든 건 자신의 책임이고 죄송하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기재한 적이 있다.
2018년 6월 11일, 세네갈과의 월드컵 직전 비공개 평가전에 선발 출전하여 2실점했다. 무관중 경기라 동료 선수들과의 소통이 안 되었다는 변명마저 통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계정을 또 비공개로 전환하며 성난 팬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말디니 뺨치는 월드클래스 수비력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키퍼 조현우, 주장 손흥민과 더불어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 주며 이 발언도 재평가를 받게 됐다(...). 이로서 해당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하락을 경기력으로 불식시키면서 까방권까지 얻게 되었다. ??? : 조금만 조용히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반면 손아섭은 2019년 한정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무너져가는 팀에서 같이 무너져버렸고 팬 서비스 논란이 동시에 터지면서 순식간에 평판이 크게 추락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그 다음 시즌에서는 만회에 성공했다.
카잔의 기적 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그러한 의도로 발언한 게 아니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하였다. #


3.3.2.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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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낮은 코너킥 이후 김영권의 득점 장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였던 초기 판정이 번복되고 득점으로 인정된 후 환호하는 모습.

'''"이 결과가 믿어지십니까!"'''

'''"Can you believe it!"'''

BBC 해설자

'''"아 이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 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이거?"'''

- 이영표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태클로 수비를 해내며 이 날 대단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파트너 장현수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이전에 비해 매우 발전된 투지, 실력을 보이며 수비진에서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 유이하게 욕을 먹지 않고 있다. 다만 장현수의 삽질로 인해 빌드업이 잘 되지 못하기는 했다.
2차전 멕시코전 역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장현수의 실수를 대신 커버해 실점 위기를 넘기고, 그간 다소 꺼리던 공중볼 경합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붙어 주는 등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는 평가. 매 경기마다 재평가를 받으며 한때 욕받이였으나 대한민국 수비의 핵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김영권에 대한 평가는 찬사 일색이다. 누군가가 싸질러놓은 똥(...)을 어느 정도 치워주며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대다수.
그리고 마지막 독일전에서도 말 그대로 미친 폼을 보여 주며 크게 활약했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윤영선과 함께 베르통언 & 알더베이럴트, 움티티 & 바란 듀오를 보는 것 같은 미친 수비력으로 독일의 크로스, 돌파, 컷백,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철벽을 세웠다. 특히나 경기 초반에 등장한 '''뒷짐 수비'''는 그가 어떤 각오로 경기에 나왔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31]
그리고 후반전 추가 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낮게 깔아 준 공이 문전 앞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공을 잡은 토니 크로스의 백패스가 니클라스 쥘레의 다리 사이로 빠지자 김영권은 '''침착하게 그 공을 받아 슈팅했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처음엔 부심의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득점이 취소될 뻔 했으나 VAR 판독 결과 크로스의 패스가 김영권에게 연결된 것이 확인되어 오프사이드 여부와 관계 없이 득점이 인정되었다. 대한민국이 VAR로 이득을 본 최초의 사례이며, VAR 도입 취지에도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이 날 김영권의 실착 유니폼은 FIFA 측에서 훔멜스와 뮌헨에게 부탁하여 FIFA 박물관에 전시된다고 한다[32].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거리는 모습이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여태 자신의 힘든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독일 키커 평점은 2점[33]으로 키커 평점으로는 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 그래도 불안한 국대 수비진 중에서 유일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며 평가가 올라가고 있었는데, 독일전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한때 국내 축구 팬들에게 까임 대상 1순위로 지목되던 김영권은 월드컵이 끝나자 손흥민, 조현우와 함께 가장 많은 칭찬을 받았다. 특히 독일전 종료 직후에는 넷상에서 저 둘과 함께 '''러시아 월드컵 3빛'''으로 칭송되며 아예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카잔의 기적''' 문서 참조.
그 동안 커맨더와 스토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스토퍼형 수비수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그 덕에 월드컵에서 반짝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 때 익힌 스킬을 꾸준히 유지, 발전시켜 나가면서 본인과 대표팀의 수비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감스트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당시 비화를 공개했는데, 자신은 이미 월드컵에 나갈 자리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헬스를 끊어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김민재가 부상을 당하자 마땅한 대체자가 없어 김영권이 최종 명단에 합류하게 됐는데,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뛰면서 김영권 본인이 ''''이렇게 안 힘들게 축구를 할 수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호흡도 안정되고 다리도 지치지 않을 만큼 근력과 지구력이 향상됐음을 느꼈다고 한다.

3.4. 벤투호/2018년


벤투호 1기인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인 9월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역시나 상대 공격을 다 끊었다. 반대편의 장현수가 공격에서는 괜찮았지만 수비에서는 이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해, 김영권은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자기 쪽으로 오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였다. 또한, 손흥민이 교체되자 주장 완장을 김영권이 차게 된 것으로 봐서 벤투호에서 김영권은 부주장급으로, 주장 후보군으로 낙점된 것이 확실하다.
9월 11일 칠레전에서도 부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칠레전에서도 역시 빛을 내며 피파 랭킹 12위 칠레를 상대로 선전,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폼을 그대로 보여 주며 무실점에 기여했다. 특히 공격수를 향해 날아가는 볼을 가슴으로 끊어 트래핑한 후 바이시클 킥으로 정확하게 걷어낸 장면은 지켜보던 팬들을 소름 돋게 했다. 세컨볼 기회조차 주지 않는 빛난 수비였다. 팬들은 월드컵 이후 제대로 각성했다며 역시나 호평 일색.
다만, 여전히 광저우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고 광저우에서 개인 훈련만 하고 있는 상황#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 계속 훈련을 하고 있고, 차기 부주장이자 현 국대 주전 수비수인 만큼 벤투 감독이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장 중요한 실전 경험이 없으면 폼이 떨어지기 때문.
10월 A매치 명단에도 소집되었다. 대표팀 합류 인터뷰에서 경기에 못 나가는 건 답답하지만,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12일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1-0으로 앞서던 후반전에 공을 잡다가 미끄러지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잔디가 들리면서 미끄러진 상황이라 김영권을 탓하기는 조금 애매하다. 물론 안정환 해설위원이 "미끄러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판단이 좀 늦기도 했다"라고 설명한 만큼, 본인의 판단이 늦었던 탓도 없진 않았다. 이후에는 몸싸움 과정에서 코피가 나면서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마쳤다. 실점 과정에 관해서 본인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수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링크.
10월 16일 파나마전에서 김민재와 센터백 조합을 맞췄지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 조율도 제대로 하지 못 해 라인이 계속 흐트러졌고, 대인 마크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으며 빌드업도 되지 않았다. 김영권이 수비 조율과 빌드업을 장현수만큼 잘하지 못했던 탓도 있겠지만, 김민재의 경험 부족이 이런 장면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장현수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로 인해서 빌드업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우려와 달리 11월 A매치부터는 김민재가 제대로 각성하며 공백 없이 완벽한 수비를 보여 주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에 손흥민기성용이 불참하게 되면서 주장 완장을 찼다. 17일 호주전에서는 김민재, 20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정승현과 호흡을 맞췄다.

3.5. 벤투호/2019년


1월 1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뛰었다.
3월 A매치 명단에도 소집되었으나 22일 볼리비아전에는 결장했고, 26일 콜롬비아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물론 콜롬비아전에서 조현우가 엄청나게 고생하기는 했으나 그거야 상대 팀에 워낙 클래스 높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김영권은 큰 실수도 없었고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번 몸을 던져 막아내는 등 김민재와 함께 좋은 수비를 보여 주면서 2-1 승리에 기여했다.
6월 11일, 서울 상암에서 열린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62분 이란의 코너킥이 김영권의 허벅지에 맞아 결과적으로는 자책골이 되었다. 다만 이 골을 오로지 김영권의 실책으로만 모는 것은 지나치게 지엽적인 시각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후방에서 들어오는 공격수의 마크 미스와 이에 당황한 골키퍼와 수비수들 간의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 및 호흡이 맞지 않았던 점이 결과적으로 이란의 럭키샷으로 연결된거나 다름없다. 골문을 비우고 나왔음에도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한 조현우에게도 책임이 있고, 수비수로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손 쓰기 힘들었다는 점도 있고 그동안의 활약상도 있기에 여론의 질타를 받진 않았다. 심지어 전반 15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는 등 유효 슈팅도 한 번 가져갔었기에.
9월 5일, 터키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전에 부진한 박지수를 대신해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빌드업에서 매우 괜찮은 모습을 보여 주었고 수비도 무난하게 해내는 등 안정감 있게 활약했으나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맞추고도 심판진의 어이없는 오심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34]
11월 14일 레바논전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오히려 상대 공격수와 1:1 상황에서 뚫리는 모습까지 나오며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패스 미스도 여러 차례 나와서 오랜만에 비판을 받았다.
11월 19일 브라질전, 김민재와 센터백 조합을 이루며 가브리엘 제주스, 필리페 쿠티뉴, 히샬리송과 교체 출전한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을 상대하였다. 전반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 주며 본인의 담당 구역을 잘 지켜 냈지만, 1, 3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35] 2번째 실점은 황의조가 무리한 태클로 쿠티뉴 존에서 파울을 했고, 쿠티뉴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었던지라 김영권이 어떻게 해 볼 수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다.

3.5.1. 벤투호/2019년 AFC 아시안컵

손흥민이 3차전인 중국전부터 합류하게 되고, 중국전도 사실상 결장 또는 막판 교체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별리그에서는 김영권이 주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월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출전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1월 1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 역시 풀타임 출전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팀의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36]
1월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역시 풀타임 출전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경기 조율은 물론, 후반 막판에는 직접 공을 몰고 중앙까지 나가 공격 찬스를 만들거나 그동안 감추고 있었던 개인기까지 보여주며 중국 선수들을 농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1월 22일 바레인과의 16강전 역시 선발 출전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경험했으나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바레인의 강한 전방 압박에 빌드업이 흔들린 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1월 26일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도 풀타임 출전하여 김민재와 함께 좋은 수비를 보여 줬으나 후반전에 상대가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이를 피하면서 오히려 김승규의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실점 허용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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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침대축구를 시전하자 분노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이 짤은 인터넷에서 돌고 돌아다니고 있다(...).[37]
전반적으로 대회 내내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 주었기에 대표팀에서 비난받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8강전에서 팀을 탈락시킨 실점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간혹 까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월드컵 까방권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3.5.2. 벤투호/2019년/EAFF E-1 챔피언십

국내파와 동아시아파만 소집되는 대회인 만큼 당연히 발탁되었으며, 유럽파인 주장 손흥민이 없는 관계로 이번 대회에서 주장을 맡게 되었다.
1차전 홍콩전은 결장했고, 권경원이 대신 풀타임을 뛰었다. 주장 완장은 박주호가 찼다.
2차전 중국전에서는 후반전 공을 처리하던 중 몸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넘어져 위험 지역에서 상대에게 공을 헌납하는 결정적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았던 것을 제외하면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보여 주며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는 맹활약을 했다.
3차전 일본전에서도 일본 공격수들을 김민재와 함께 압도하며 완전히 녹여 버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인 브레이킹으로 공을 잡은 일본 선수의 뒤에서 과감하고 정확한 태클로 막아내며 기막히게 공만 빼내는 장면이 백미.[38] 후반전에 대한민국이 내려앉아 역습 위주의 플레이로 전환되자, 본인의 스타일을 잘 살려 일본 선수들의 공을 뺏어서 전방으로 빠른 스루 패스를 넣어 주는 활약을 했으며, 주장답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 홈에서 대한민국의 동아시안컵 3연속 우승을 견인하였다.[39]
팬들이 '''홍명보 - 최진철 - 김태영 이후 최고의 센터백 조합'''이라 평가하는 '''김민재 - 김영권''' 듀오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통곡의 벽 그 자체였으며, 김민재가 워낙 괴물 같은 수비 퍼포먼스를 보여서 다소 부각되지 않지만 김영권 역시 베르통권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게 좋은 수비를 보이며 월드컵 이후 발전된 수비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실제로 김영권-김민재 조합이 풀타임 출전한 중국전과 일본전 두 경기에서 대표팀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3.6. 벤투호/2020년


2020년 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범유행 사태가 터져 국가대표 경기가 모두 중단되면서 출전이 불가능해졌으며, 3월, 6월, 9월 모두 A매치 없이 지나갔다.
2020년 10월 벤투호vs김학범호의 친선 매치는 K리거들만 소집해서 치르는 경기라 발탁되지 못했으며, 11월 A매치에서는 종료된 K리그와 달리 J리그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김영권이 발탁되지 못했다. 베스트 파트너인 김민재 또한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발탁되지 못했는데, 대신 센터백으로 출전한 원두재권경원이 라인 관리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연속으로 클린시트에 실패하고, 수비진에서의 빌드업을 위한 오프더볼 움직임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자, 김민재와 김영권이 국대 수비진 사이에서 어나더 클래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1] 그러나 광저우에서 뛰었던 팀 동료 파울리뉴가 중국에서 받던 연봉의 1/4 정도인 200만 유로 정도의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기 때문에, 김영권도 손해를 감수한다면 늦게라도 유럽으로 진출하기가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다. 게다가 김영권 본인도 별다른 언급 없이 중국에 정착하려는 다른 한국인 선수들과 달리 꾸준히 유럽 진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2] 멀리 갈 것도 없이 김영권의 대체 선수로 광저우에 입단했던 김형일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로 방출된 후에 부천 FC 1995로 이적했고, 이후 장현수도 친정 FC 도쿄로 이적했다.[3] 다만 김형일은 좀 불운한 케이스인데, 광저우는 김영권 대신 아시아 쿼터제로 쓰려고 6개월 단기 영입했는데, 이적하자마자 중국에서 아시안 쿼터가 없어지는 바람에 뛸 기회가 없어진 것이다. 6개월동안 뛰지 못한데다가, 돌아오니 친정인 전북에는 자리가 없어서 부천으로 갔으니 매우 운이 나쁜 셈.[4] 칸나바로가 최초로 광저우 감독을 맡았을 당시, 김영권은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그러나 칸나바로가 경질되고 스콜라리가 오면서 김영권을 꾸준히 기용했다.[5] 사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에 간다고 해도 김영권이 갈 수 있는 곳은 기껏해야 빅리그 중하위권 팀들 정도밖에 없다. 이런 팀들이 광저우보다 김영권을 더 챙겨 줄 가능성도 없거니와, 김영권 정도 실력의 수비수는 유럽에 널려 있고, 피지컬도 동아시아에서는 좋은 편이지만 유럽에서는 평범한 수준이다. 피지컬에서 불리한 동양인이 유럽 주요 리그의 수비수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광저우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확률도 거의 없다. 물론 파울리뉴가 주급 삭감을 각오하고 유럽 팀에 간 경우도 있지만, 파울리뉴가 간 팀은 FC 바르셀로나라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며, 프리메라 리가를 대표하는 구단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서 그럴 가치가 있지만, 빅리그 비명문팀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중국 언론에 의하면 만약 유럽에 간다면 그리스 리그행이 유력하다고. 이 중 직접적으로 거론된 구단은 AEK 아테네다.[6] 중국의 다른 축구 전문 매체 중초구평의 보도로는 이 3명이 김영권이 아니라 잭슨 마르티네스, 히카르두 굴라르, 알랑 카르발류라고 한다. 2017년 11월 현재 광저우 헝다에는 김영권을 포함해, 알랑 카르발류, 히카르두 굴라트 (굴라르), 무리키, 잭슨 마르티네스가 있는데, 잭마는 2017년 내내 저조한 폼으로 후보를 전전하다가 팀을 떠날 것 같고, 히카르두 굴라트는 2020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긴 하지만 같은 팀 동료였던 파울리뉴의 이적에 자극받아 유럽 진출을 모색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굴라트는 윙어로서는 네이마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는 윌리안과 포지션이 겹치는 불운 때문에, 2014년 둥가호에 승선한 이래 한 번도 소집된 바가 없어서 유럽의 주목을 못 받고 중국에 왔다. 중국에서도 3년간 58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하고 있으나, 파울리뉴가 큰 자극이 된 듯.[7] 여기에 잭슨 마르티네스를 대체하기 위해 단기 계약으로 영입된 무리키가 2017년 11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중국 갑급 리그의 메이셴 톄한과 계약함에 따라서 김영권을 잡을 이유가 더 커졌다.[8] 2012년 여름부터 중국에서 뛰었기 때문에 햇수로는 2018년 기준으로 6년을 향해 가고 있다.[9] 정확히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이적. 그리고 나잉골란은 아버지인도네시아 출신이라 아시아 쿼터제 적용까지 가능하다.[10] 구델리는 슈틸리케스타일과 잘 맞지 않는 듯, 2017년 전반기에는 꽤 출장했으나, 슈틸리케가 온 후에는 한 경기 제외하고는 거의 출장을 하지 못했다. [11] 게다가 김영권은 그 몸으로 신태용호 1월 평가전까지 차출된 상황이라 프리시즌 기간 동안 광저우에서 팀 동료들과 합을 맞춰볼 시간까지 크게 부족하다.[12] 홍정호가 전북 현대 모터스로 임대되었을 때, 홍정호의 원 소속팀 장쑤는 임대료도 거의 안 받았다고 한다. 어쩌면 전북에서의 활약에 따라 홍정호를 완전히 놔줄 수도 있다.[13] 광저우는 전북 현대에게 이재성+현금과 김영권을 트레이드하자고 제의를 했지만, 거절되었다는 설도 중국에서 돌았다. [14] 축구강국 세르비아의 대표이기는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부상후유증으로 벤치신세만 지다가, 결국 빅리그로 가지 못하고 중국에 왔다. 이적료 (5.5M)를 봐도 김영권을 넘어서는 선수는 아니다. [15] 2월 26일의 슈퍼컵에서는 구델리가 들어갔다.[16] 이번 월드컵은 확실하고, 아마 월드컵 역사 통틀어서도 맞을 듯. 2002년 유일한하게 본선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중국대표팀은 3전 전패했고, 2006, 2010, 2014년에는 슈퍼리그에 (한국 선수들을 제외하면) 국가대표 용병이 없었다. 참고로 2호 골의 주인공은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벨기에전에서 기록했다.[17] 광저우 입장에서는 김영권의 이적료와 연봉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딱히 전력 외인 김영권을 잡는다고 금전적 이익이 나는 것도 아니다. 김영권을 잡아 두면 나오지도 못하는 김영권에게 계속 주급을 줘야 하기 때문에 더 손해다. 곧 김영권을 쉽게 안 풀어 주는 것은 광저우가 푼돈을 탐해서가 아니라 이후 특급 외국인 선수들의 이적 때 문제 될 수 있는 나쁜 선례를 안 만들기 위해서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18] 김영권을 그대로 풀어 주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광저우가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고 해도 이 선수가 유럽 빅클럽의 눈에 들어오면 에이전트가 김영권의 예를 언급하며 이적료를 깎거나 탕감받으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광저우는 비싼 이적료 주고 데려온 선수를 쉽게 빼앗기는 호구 구단이 되고 말 것이다.[19] 조선족 지역의 옌볜 푸더가 이런 식으로 전력 외가 된 K리거들을 조건 없이 풀어 주는데, 이 때문에 중국에서 "매국노 구단"으로 욕 먹고 있다. 사실 중국 클럽이 전력 외가 된 한국 선수를 그냥 풀어 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에이전트의 입장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허베이 화샤도 2017년 전력 외가 된 김주영을 자유 계약으로 풀어 주었는데, 김주영은 아예 팀을 못 잡고 있다. 이밖에도 상하이 선화는 우샤오후이 단장이 "좋은 선수가 우리 팀에서 썩을 수 없다"며 김기희를 조건 없이 풀어 주었고, 김기희는 MLS로 진출할 수 있었다. 게다가 김영권은 멀쩡한 팀 내 전력이 이적하겠다고 징징거리는 게 아니라 아시아 쿼터제가 폐지되면서 자리가 없어진 케이스라서 동일 선상에 놓고 보기도 애매하고 광저우에서 오랫동안 공헌한 선수를 명분 세우자고 데리고 있으면서 죽이는 꼴이다 보니 중국 내에서도 이런 광저우의 행동을 탐탁치 않게 보는 팬들도 적지 않다.[20] 심지어 동아시아컵 당시에 감바 팬들의 트위터 등을 보면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지만, 상대에는 영권이 있어서 한 쪽만 응원하기 쉽지 않다.’는 언급도 많이 보일 정도.[21] 팬들의 반응은 주로 "전 감독이 풀백으로 쓸 땐 잠자코 있더니 이제 와서 투덜거리는 건 뭐냐"와 "포지션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면 감독이나 코치에게 면담을 요청할 것이지 왜 트위터로 뒷담화를 하냐" 등이었다.[22] 해설을 하던 차두리가 어이없어 하는 말투로 "지금 중앙 수비 두 명이 같이 갑니다!"라고 까는 멘트가 일품.[23] 쿠웨이트전에서 경고를 받아서 호주전에서 또 받으면 8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24] 사실 곽태휘는 이 때 별로 폼이 안 좋았다. 본선 직전에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많이 크게 부진했다. 그리고 홍명보는 라인 올리고 4-2-3-1이라는 한 가지 전술밖에 몰랐는데 전방에 완전히 맛이 간 박주영, 그 밑에 손흥민, 이청용에 스스로를 공격수로 착각하는 구자철까지 수비 가담을 거의 안 하는 선수들을 배치해 놓고 라인을 올렸으니 곽태휘가 있었어도 별 수 없었을 것이다. 폼도 별로였던 데다 원래 빠른 선수도 아니니...[25] 본인 인터뷰에 따르면 자기를 위한 세리머니를 안했다고 와이프가 삐졌다고 한다. 하긴 했는데, 카메라에 안 잡혔다고.[26] 한일전에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이게 슈틸리케호의 동아시안컵 경기 중 유일한 실점이었다.[27] 골키퍼는 김승규가 있다.[28] 실제로 브라질 월드컵 이후로 다비드 루이스는 국대에 잘 안 뽑히고 있다. 브라질에 좋은 자원들이 넘쳐 나는 것도 있지만...[29] 참고로 이 날 롯데는 NC와의 시즌 최종전을 잡아내며 느그가 프로가가 나온지 단 1년만에 NC와의 상대전적을 9승 7패로 우세로 되돌렸다.[30] 물론 이것도 무슨 데뷔전 치른 신인도 아니고 프로, 국가대표 선수로서 수많은 경기를 치른 김영권의 입에서 나올 만큼 정당한 표현은 아니지만 '''관중 소리 때문에 경기 못 했음'''보다는 차라리 나을 것이다.[31] 참고로 뒷짐을 졌을 경우에는 팔에 맞아도 핸드볼 반칙이 아니다. 팔이 몸에 붙어 있었기 때문.[32] 경기 후 마츠 후멜스와 유니폼 교환을 하였기 때문이다. 경기 전 유니폼 교환을 약속했으나 승리 세리머니가 길어진 탓에 반쯤 포기하고 있었던 김영권이었는데, 후멜스가 한국 팀 라커룸 앞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33] 키커 평점은 오름차순으로, 평점이 낮을수록 잘한 것이다.[34] 사실 이 경기는 황의조의 후반 막판 득점을 제외한 3골이 죄다 오프사이드 오심이어서 의미가 없었다.[35] 물론 이 두 번의 실점도 김문환이 지키던 측면이 헤낭 로디에게 뚫린 탓이 컸다.[36] 다만 우리 진영에서 공을 빼앗겨 위험한 슈팅을 허용하는 실수도 있었다.[37] 소리는 안 들렸으나 무슨 말을 하는지 다들 잘 알 것이다.[3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 전에서 보여준 슬라이딩 태클과 매우 흡사한 장면이었다.[39]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우승으로 동아시안컵의 2가지 징크스가 깨졌다. 하나는 3연속 우승한 팀이 없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홈에서 우승한 팀이 없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