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2016년/6월
1. 개요
두산 베어스의 6월 일정은 마산[1] -잠실-수원-잠실-광주-대구-잠실-문학-잠실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2경기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3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NC전이며, 5월 31일 ~ 6월 2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14일 ~ 6월 19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6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4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31일 ~ 6월 2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NC 다이노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이재학-정수민-이민호의 순서다. 에릭 해커의 등록 여부에 따라서 NC의 로테이션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일단 시리즈 2차전 경기부터 6월 일정이고, 두 팀의 6월 1일 맞대결은 허준혁과 정수민으로 확정되었다. 3차전 경기도 유희관과 이민호로 확정되었다. 해커는 등록되지 않았다.
2.1. 6월 1일
투수들이 호투하는 가운데 야수들은 득점지원도 수비지원도 못 해줬다. 안타가 나오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산발적으로 나오는 데에 그쳤고, 잘 맞은 타구들이 몇 개씩이나 상대의 호수비에 막혀버렸는데 이 와중에 두산 야수들은 '''5실점 2자책'''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내버렸다(...) 오재일의 솔로포로 그나마 영봉패를 면한 게 다행인 수준.
상대 선발 정수민이 좋지 못한 제구력 속에서 볼의 비율이 높았는데 두산 타자들은 항상 하던대로 적극적인 타격으로 응수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아마도 조금만 인내하고 공을 보는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NC 쪽에선 퀵후크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2회 초 김재환, 에반스의 연속 볼넷 출루 이후 팀에서 가장 부진하다고 할 수 있는 정수빈의 타석 때 김태형 감독은 스타일대로 강공을 밀어 붙였다. 정수빈은 제구를 못 잡고 흔들리는 정수민의 공을 2구만에 특유의 툭 갖다 맞추는 스윙으로 쳤는데 이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가 되었고 2루 주자 김재환도 포스아웃되었다. 이후 두산은 공격에서 산발타만 남발하며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정수민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또한 수비 쪽에서는 야수진 최고참들이라고 할 수 있는 1루수 오재일, 유격수 김재호, 2루수 오재원이 돌아가며 실책을 하면서 투수들의 투구수에도 영향을 끼쳤다.[2] 모두 어려운 타구도 아닌 평범한 수준의 타구들이었고 이 3명이 보여주던 수비력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또한 김재호는 9회 마지막 타석 때 깊숙한 땅볼을 친 후 상대 유격수 손시헌이 공을 한번에 포구하지 못했지만 이미 경기를 포기한 듯 산책주루를 해서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지난해 이미 한차례 무성의한 플레이로 김태형 감독에게 지적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보기 흉한 행동이었다. 팀이 현 시점에서 잘 나가고 있고 매경기 승리할 순 없지만 내용적인 부분에서 고참들이 먼저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어버리거나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은 절대 좋은 모습이 아니다.
경기 승패와 별개로 박건우와 김재환의 활약으로 올 시즌 주전에서 밀린 정수빈은 경기 후반에 대수비나 대주자로 기용되거나 현재 박건우의 부상으로 주전 출장을 하고 있는데 전혀 의욕이 느껴지지 않는 플레이를 계속 하고 있다. 타격 문제가 이제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떨어지는 공에 베트가 자주 나가던 정수빈이지만 이젠 스트라이크는 흘려 보내고 볼은 모두 치거나 걷어내는 수준이다.
그리고 인플레이 되는 타구도 전부 힘없이 툭툭 건들이고 있어서 박건우의 유리몸 기질을 생각하면 사실상 기회가 많이 돌아갈 4순위인 정수빈의 이런 모습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두산에 전혀 도움이 되는 모습이 아니다. 이런 모습이 계속되는데 쭉 1군에 있다면 2군에서 4할을 치고 있는 정진호나 리그 탑 유망주로 손꼽히는 김인태, 이우성, 시범경기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한 국해성 등의 동기부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차피 김재환을 기용하면서 수비 부분보다 공격을 강조하는 현 시점에서는 이들을 활용하고 기회를 부여하는 쪽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경기 외적으로는 트레이드로 온 투수 고원준이 선수단에 합류했다고 한다. 기사 화요일 경기에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장원준의 대체선발로 일요일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다른 후보는 진야곱.
또한 오늘자 비더레에서 민병헌을 선택한 12,869명은 민병헌과 함께 멸망했다고 한다.
어제의 손아섭-김문호 쓰나미에 이은 콤보로 비더레의 상위권은 멸망하다시피 했다.
2.2. 6월 2일
상대 선발 이민호를 상대한 두산은 4회 초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 박세혁의 땅볼 출루에 이은 상대투수의 폭투로 1,3루 상황에서 에반스의 안타로 1점을 먼저 가져간다. 그러나 4회 말 유희관이 나성범의 안타 이후 테임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테임즈의 통산 100홈런째.[3] 양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5, 6회가 지나고, 7회 초 두산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에반스와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1사 1,2루 상황에서 김재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쳐 에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건우와 오재원이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이어지는 8회 2-2 동점 상황에서 김재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민병헌이 득점하며 3-2 역전에 성공한다! 그러나, 8회 2사 후 등판한 정재훈이 나성범-테임즈를 연속 출루시킨 뒤 이호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다. 이후 박석민의 타구가 3루수 땅볼이 되나 했지만, 느리게 굴러가며 내야안타가 된다. 3루에 있던 테임즈가 홈으로 들어오며 3-4, 재역전 허용. 9회, 상대 마무리 임창민을 1사 1,2루 위기로 몰았으나 결국 뚫지 못했다.
두산의 패인은 잘 던지고 있던 유희관[4] 을 내리고 성급하게 정재훈을 올린 것이라 할 수 있다. NC 타선은 테임즈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유희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과론일 수도 있겠지만[5] 최소한 홀드 1개 주려고 선발을 무리하게 내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또한 마지막 상대타자였던 이종욱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보여준 불안한 제구력 때문에 투수 교체를 해야 했다면, 나성범-테임즈로 이어지는 NC 중심타선은 좌투수가 나온다고 대타를 사용할 가능성도 없으니 좌타를 상대로 강점을 보여온 진야곱을 스페셜리스트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정재훈과 이현승의 과부하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프로로서의 자세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반론도 있다. 박빙의 승부처였고, 테임즈는 몰라도 나성범이 좌타자 상대로 딱히 약하냐 하면 그것도 아닌 상황이었다. 나성범은 오히려 좌투 상대로 4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7할에 가까운 장타율을 보여주는 상황이었고, 테임즈도 비록 좌투 상대로 3할에 못 미치는 타율을 기록하긴 하지만 그날 강력한 타격감(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 다음 두 타석에선 볼넷 두개로 총 3번 출루)을 보여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좌타자라고 좌투수를 냈어야 했다는 말은 그저 경기 끝나고 결과만 보고 상상하는 것일 뿐이다. 더구나 진야곱은 기록실의 통계를 보면 알겠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WHIP가 2에 육박한다. 그때 상대 클린업을 맞는 상황에, 그것도 1점 차이에서 이런 투수를 올렸어야 한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상식에도 어긋나는 운용이다.
더군다나 참고로 그 두 좌타자 이후에 나오는 타순은 '''타율 3할이 넘는 5번타자 이호준, 파워를 갖춘 6번 박석민으로 둘 다 우타자였다. 진야곱이 나와 좌타 두 선수를 어찌저찌하다 막기 실패한다면, 이 두 타자까지 넘을 수 있었을까? 어차피 다시 바꿔야 했을 가능성이 농후했다.''' 게다가 일요일에 장원준 대신 대체선발로 기용될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에 진야곱을 낸다는 것은 오히려 승리고 자시고 내팽개치는, 한 경기만 바라보는 김성근식 운용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여하튼 두산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정재훈은 아스트랄을 넘어 완전히 작가 모드로 돌변했다. 정재훈의 흔들림이 오늘 한 경기로 끝난다면 다행이지만 체력이 떨어진 것이라면 모두 걱정했던 문제의 시작이다.[6] 한편 9회 초 민병헌의 루킹 삼진 판정이 아쉬웠는데, 나광남 주심이 바깥쪽 볼을 스트라이크로 보았다. 민병헌도 삼진 콜 후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투수진 얘기만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 날 경기 2회초에 2루주자였던 양의지가 견제구에 귀루하다가 발목을 접지르는 염좌상을 당해 교체되었으며, 다음날 회복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작년까지 세컨포수였던 최재훈도 손바닥 골절상으로 전반기 출장이 어려운 가운데, 당분간 루키급인 박세혁이 양의지 대신 포수마스크를 써야하는 상황. 양의지의 공수 기여도를 생각할때 양의지가 그라운드에 복귀하기 전까지가 두산의 고비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3. 6월 3일 ~ 6월 5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SK 와이번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윤희상-세든-김광현의 순서다.
6월 3일 등판 예정이었던 니퍼트가 등근육 담 증세로 인하여 경기 직전 등판이 취소되었다. 대체 선발은 며칠 전 노경은과 트레이드 되어 두산에 오게된 고원준. 사실 고원준은 6월 5일 일요일 등판이 유력했으나, 예정보다 빨리 예기치 않게 3일 등판하게 되었다. 선발 니퍼트 고원준으로 대체
참고로 5일 선발은 진야곱이 예상된다. 김태형 감독이 일요일 경기에 장원준을 올리지 않는다고 했고, 유력 후보였던 고원준이 3일 등판했기 때문.두산 김태형 감독 "일요일 선발, 장원준은 아니다" 하지만 4일 경기 전 5일 선발이 안규영으로 확정되었다.
3.1. 6월 3일
원래 이 날 선발은 니퍼트였는데 담 증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불과 3일 전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어 온 고원준이 대신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고원준이 5이닝 76구 3피안타 3사사구 4K 1실점(1자책)이라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확실한 1인분 역할을 해 주고 내려갔다.[7] 두산 팬들은 마운드에서 겁먹지 않는 멘탈에 제구도 괜찮고 인터벌도 빨라서 시원시원하다며 대만족하는 중이다. 그리고 타선이 그 5이닝동안 상대 선발 윤희상에게서 3점을 뽑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줬다.
선취점은 2회 말, 선두타자 에반스가 상대 선발 윤희상의 3구를 통타해 선취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잠실 외야석 상단을 맞추는 대형 홈런.
3회 초에는 최승준의 볼넷과 김성현의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병살로 마무리지으며 위기 탈출.
그리고 3회 말, 박건우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환의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상대 투수 윤희상의 폭투까지 나오며 또 한 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3-0이 되었다. 2점 추가
5회 초, 김성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격을 허용하나 싶었지만 오늘의 실점은 여기서 끝이었고, 오히려 6회 말 바뀐 투수 김승회를 제대로 공략한 오재원과 허경민의 연속 초구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나온 희플장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8] 점수는 다시 3점차로 벌어졌다.
6회 초를 윤명준이 단 4구로 끝내버리며 고원준에게 트레이드 이후 1군에 등록된 첫 날부터 선발 승리투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 왔다. 그리고 7회도 윤명준이 야수들의 호수비[9] 에 힘입어 삼진 하나를 곁들인 호투로 막아냈고, 총 '''15구'''로 6회와 7회를 삭제시켰다. 뒤이어 등판한 정재훈이 8회도 공 9개로 끝내버리고, 9회는 마무리 이현승이 13개의 공으로 끝내며 오늘 불펜진의 합산성적 또한 4이닝 37구 무실점이었다. 다만 이현승이 마지막 공을 던지고 주저앉는 바람에 두산 팬들이 부상 여부를 놓고 걱정하긴 했다. 영상에 이현승이 주저앉았다가 멋쩍게 웃으며 일어나는 모습이 나와 있다. 다행히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10]
이로써 두산은 니퍼트 대체선발 징크스를 다시 한 번 이어갔다. 그리고 고원준이 5이닝이나 버텨준 덕분에 불펜진을 조기투입해야 할 필요가 없어져서 역시 대체선발이 올라와야 하는 일요일에 가용불펜이 많아지는 등 3연전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여담으로 고원준이 승리투수가 되자 두산 팬들은 좋은 우완투수 한 명 잘 얻었다며 기뻐했고, 롯데 팬들은 저런 투수를 노경은과 트레이드했냐며 대폭발.
3.2. 6월 4일
경기 시작 전 조수행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조수행은 2016년 신인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이후 한번도 2군에 내려간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 내려가게 되었다. 한편 조수행의 말소로 생긴 공백은 김인태가 메꾸게 되었다. 김인태의 1군 등록은 데뷔 첫 등록이다. 두산 김인태 1군등록, 조수행 말소[12]
1회 초 선발 보우덴이 상대 선두타자 고메즈에게 초장부터 2구만에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들어선 세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오늘도 선발의 멘탈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었다. 또한 중견수 정수빈의 1회를 끝내는 호수비가 돋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두산의 빅이닝 본능이 깨어났다. 2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 상대투수 폭투, 에반스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고, 박세혁의 안타 때 2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하며 역전했다. 이 때 1사 주자 1,3루 상황이 되었고, 이 때 타석에 들어선 사람은 다름아닌 희플장인이었는데 어김없이 외야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치며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 1점을 또 추가했다. 투아웃 상황에서 어김없이 등판한 2사 베어스는 오재원 볼넷, 민병헌 적시타, 김재환 적시타까지 연달아 나오며 2점을 추가, 타자일순을 하며 2회에만 무려 5점을 냈다.
그 후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3회 말에도 김재호의 적시타와 상대 선발 세든의 폭투가 연이어 나오면서 2점을 추가, 그간 제일 짠 득점지원을 받아온 선발 보우덴에게 사과하듯 든든한 득점지원을 쏴주었다.
9회 초 3점 차 상황에서 정재훈이 등판하여[13] 2점을 내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마지막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고 승리를 챙겼다.
팀은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후반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던 그 과정 때문에 팀팬 사이에서도 감독의 행보에 지지와 비판이 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선수를 못 믿는 현상이 엔트리 낭비와 특정 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선수의 기량적인 부분은 2군 코칭스태프, 선수 개인의 노력이 맞지만 그 선수가 1군에서 자리 잡게 되는건 결국 감독의 몫이라는 말이다. 이들은 불펜이 없다 불안하다만 외치지 말고 '''리그 최상급 타선, 수비, 선발진, 셋업, 마무리가 온전히 존재할 때''' 설사 중요한 상황에 올려서 팀이 패배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새로운 얼굴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고 올해만 야구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투수 쪽에서 나머지 선수들의 성장이 시급한 시기이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결과가 나오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승패에 일희일비하는 팬이 아닌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감독이 이를 두려워해서 새로운 선수에 대한 과감한 기용을 두려워한다면, 결국 이는 혹사와 투수진 붕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 블론세이브가 1회에 그칠만큼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결과론에 묻혔지만, 더이상 변태세이브라는 이름으로 웃고 넘기기에는 정재훈, 이현승 두 필승조가 슬슬 퍼져가고 있음이 확연히 보이고 있다.
[14]
이제 갓 2년차인 초짜 감독에게 이렇게 배부른 소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작년 우승의 임팩트가 강했던 것이리라.
3.3. 6월 5일
이 경기부터 모든 일요일 경기가 17시에 펼쳐진다. 한마디로 '''일요일 5경기가 다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인 셈.
선발 매치업부터가 팀의 1선발이자 메이저 진출을 타진하는 리그 탑급 에이스 vs 퓨쳐스에서도 3선발 하던, 1군 선발 등판은 2013년 7월 이후로 1045일만에 하는 갓 제대한 대체선발이다. 게다가 두산은 주전 포수 양의지가 발목 염좌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되었고, 4번 타자 오재일은 옆구리 통증으로 출전 불가 상태에, 리그 수위급 타격 성적을 보이던 3번 타자 민병헌과 주전 유격수 김재호도 체력 안배로 선발출장하지 않는다. 이에 더해서 SK는 연패 탈출을 위해 불펜이고 선발이고 사력을 다하겠지만, 두산은 이 경기에서 전날까지 3연투를 기록했던 정재훈과 허벅지 통증이 있는 이현승은 봉인된 상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주일간 올라온 선발들인 장원준, 허준혁, 유희관, 보우덴에 대체선발로 올라온 고원준까지 착실하게 이닝 먹방을 해 준 덕분에 필승 셋업과 마무리를 제외한 가용불펜은 많다는 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는 편이 이롭겠다만 만약의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긴 하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선발 투수 안규영이 무려 '''6이닝 무실점 QS'''를 기록하며 장원준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었다. 심지어 이번 주 유일한 무실점 선발투수다! 또한 박세혁이 도루저지를 두 번이나 해내면서 투수를 도와주었다. 2회 6회 게다가 주전 야수가 무려 네명이나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타선이 7점을 냈다. 특히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9번 류지혁과 오랜만에 가동된 1번 허경민 - 2번 정수빈 테이블은 셋이 합쳐 무려 10번이나 출루를 했고, 각각 두 번씩 총 6번 홈을 밟았다.
1회부터 득점의 신이 두산을 돌봐주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안타, 정수빈의 행운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 상황에 에반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뒤이어 오재원의 타석에서 나온 포일[17] 로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2회에는 2사 이후 류지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허경민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고, 3회에는 선두타자 박건우가 초구부터 시원하게 배트를 돌리며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점수는 4-0.
이후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선 경기는 7회 다시금 폭발하기 시작한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상대투수 실책으로, 허경민은 안타로, 정수빈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진 가운데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하며 한 점을 추가했고, 김재환의 타석에서 폭투와 상대포수 실책이 겹치며 허경민이 득점했다. 그리고 김재환과 대타 민병헌이 연속해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재원의 땅볼 타구를 상대 2루수 김성현이 펌블하는 사이에 정수빈까지 득점하면서 7-0으로 완전히 달아났다. #
안규영은 7회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내려갔고, 이어서 구원등판한 진야곱이 남은 3이닝을 33구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각각 데뷔 첫 승,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겨갔다. 안규영이 만년 유망주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랐던 사실이지만 안규영과 김광현 두 투수는 동갑내기로, 2006년 6월 고교 3학년 시절 청룡기 8강에서 선발로 맞붙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엔 김광현의 안산공고가 3-2로 이겼었는데, 이 날 안규영이 1군 무대 데뷔 첫 승을 따내면서 무려 10년만의 리벤지를 달성했다.
4. 6월 7일 ~ 6월 9일 VS kt wiz (수원)
kt wiz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장시환-주권-밴와트의 순서다.
유희관은 현재까지 선발 로테를 거른 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니퍼트는 담 증세가 지속되어 예정대로 선발 등판을 할수 있을지가 미지수이다. 여차하면 또다시 고원준이 등판하거나, 7일 경기에서 장원준이 등판하면서 로테에서 이탈한 허준혁이 나올수도 있다.
SK와의 3연전에서 고원준과 안규영이 선발승을 하고, 특히 일요일 경기를 안규영과 진야곱 두명의 투수로만 마무리하여 불펜진에게 이틀의 휴식기간이 생겼다. 대체선발의 등장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비틀수 있게 된건 덤.
하지만 kt도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적어서 가용불펜이 많아 방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10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2경기'''까지 좁혀졌고, 8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1게임'''으로 좁혀진데다, '''하필 한화와 KIA가 이번 주중에 맞붙는다.''' 말그대로 하위권이 완전히 격변할수 있는 상황. 따라서 kt도 필사적으로 이번 3연전에 임할 확률이 높다.
4.1. 6월 7일
투구수가 많아서 일요일 등판하지 않았던 장원준이 이 날 등판하였다.
두산 타자들이 장시환을 4회부터 공략하여 점수를 내고 장원준도 2회까지 투구수가 50개 가까이 됐으나 이후 투구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여 6.2이닝 1실점 QS를 기록하여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다만 이미 7회쯤에 7:0으로 경기가 확연히 기울어졌는데도 장원준을 굳이 118구까지 왜 던지게 했는지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투수운용은 팬 사이에서 또 논란이 일었다. 전 등판에서도 이미 124구를 던진데다가,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장원준은 이번주 일요일에 또 등판해야 하기 때문. 승리조 외에는 믿고 맏길 불펜이 부족하다고 해도,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추격조에게 경험을 쌓게 하겠는가? 안그래도 전반적으로 선발 투수들의 투구수가 최근 확연히 늘고 있는데, 충분히 관리해줄 수 있는 경기에서도 많은 투구수를 던지게 하는 운용을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 선발진에 균열이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일부 팬들은 최근 선발 자원들이 풍족해 진 터라 일요일에 다시 한 번 다른 선발을 내는 것을 염두해 두고 이런 운용을 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지만, 장원준은 일요일에도 정상 등판한다는 정보가 떴다. (100% 확실하진 않다.) [18]
다만 여기에 반론을 좀 하자면, 두산은 저번에 kt한테 13:2로 이기고 있다가 불펜진이 8회에 두들겨맞고 '''13:10'''까지 따라잡혀 결국 정재훈과 이현승을 소환시킨 전적이 있다(...) 이걸 감안하면 감독 입장에서는 확실히 7점차도 불안해 보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6월 7일 현재 1군 엔트리 중 당일 경기에서 테스트를 해볼 투수가 '''사실상 없었다.''' 투수 12명 중 고정선발 5명, 대체선발감 고원준과 안규영 두명, 필승조인 정재훈과 이현승까지 제외하면 남는 투수는 윤명준, 진야곱, 이현호 셋이다. 윤명준이야 최근에 필승조로 자리잡는 중이고, 그럼 진야곱과 이현호가 추격조가 된다. 그런데 진야곱은 일요일에 3이닝 33구를 던져서 하루만 쉬고 등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이현호는 그간 24경기를 등판하여 꽤 좋은 투구를 보여줬기에 굳이 올려서 컨디션을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는 판단이 충분히 가능했다.
그렇다고 해도 선발만 믿고가는 야구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의식했는지 모르지만, 김태형 감독은 안규영을 불펜으로 전환할 것이란 인터뷰를 하였다. 만일 안규영이 롱릴리프 및 추격조로서의 역할을 해줄수 있다면 두산의 불펜진에 큰 보탬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9회 초에는 로테 변동과 임시 선발 등판 여파로 로테를 한 번 거르게 된 허준혁이 나와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는 경기 전부터 (경기가 너무 박빙으로 흘러가지 않는 이상) 경기 감각 유지 차원에서 미리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3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의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투수전으로 흘러가는듯 했다. 그리고 4회 초 두산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에반스가 중견수 뒤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치고, 오재원의 희생타가 된 땅볼 이후 허경민의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박세혁이 볼넷(!)을 얻어 나가고, 9번 김재호 타석에서 상대의 폭투와 김재호 본인의 2타점 3루타로 두점을 추가한다. 계속되는 1사 3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적시타를 쳤지만, 정수빈이 병살타를 쳐서 4점을 뽑고 4회초가 종료되었다.
5회초에도 1사 후 김재환의 낫아웃 출루, 에반스의 우익수 앞 안타,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이렇게 상대 선발 장시환을 5이닝 5실점 5자책점으로 끌어내린다.
7회초에도 1사 이후 김재환의 안타 - 에반스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뽑고, 7회말에는 장원준이 2사 이후 1실점을 하고 윤명준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윤명준은 '''단 1구'''로 1아웃을 잡고 7회를 종료시킨다(...) 8회도 윤명준이 16구를 던져서 1이닝을 잘 막고 내려갔다. 윤명준은 저번 SK전 등판에 이어 엄청난 속도로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중심을 잃었던 불펜진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개선해 주었다.
9회에도 연속 안타와 박세혁 타석에서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두점을 추가. 9회 말에는 예상외로 허준혁이 등판하여 1이닝을 막고 경기 종료.
4.2. 6월 8일
전체적으로 맑으나 오후 한때 중부지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강우량에 따라 정지훈이 등판하여 우천취소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5회초 두산 공격. 두산은 주자 2,3루의 기회를 맞았다. 타석의 박세혁은 좌익수 라인 선상 쪽 높은 타구를 쳐냈고 좌익수 오정복이 쫓아갔지만 잡지 못했다. 이때 오정복은 파울 제스쳐를 하였고 심판 역시 파울을 선언했으나(...) 느린그림으로 보니 완벽하게 라인 안쪽에 떨어진 페어 볼 이었다. 하지만 두산 측에서 합의 판정 신청을 하지 않았고 그대로 파울 처리 되었다. 만약 합의판정을 해서 안타 처리가 나왔다면 2타점 적시타로 역전도 노릴 수 있었던 기회였기 때문에 아쉬운 순간 이었다.
그나마 고원준이 불펜으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SK전에서의 호투가 단순히 SK의 물빠따로 인한 거품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9회말 2사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신예 김인태가 본인의 첫 안타, 타점을 기록하였다.
4.3. 6월 9일
두산에서는 니퍼트가, kt에서는 밴와트가 선발로 예고 되었다. 니퍼트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된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2회 말, 두산의 선발투수 니퍼트는 박경수에게 우중간의 안타를 맞았고, 곧이어 후속타자 전민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니퍼트는 후속 타자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박경수를 협살로 처리하면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듯 했으나 김종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 하고 말았다.
하지만 위기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3회 말 1사의 상황에서 오정복에게 3루타를 내주고 만 것. 설상가상으로 후속타자 마르테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만다. 주자는 1,3루, 니퍼트는 다음 타자 박경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합의 판정까지 가는 판정 끝에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두산의 반격은 4회에 시작되었다. 4번타자 오재일이 1사의 상황에서 우익수 앞에 안타를 치고 나갔고 5번 타자 에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1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이어 6번 타자 김재환이 툭 갖다 댄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두산은 1점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박세혁이 동점 적시타를 작렬했고 경기는 원점이 되었다.
경기는 다시 kt쪽으로 기울었다. 4회말 김종민이 다시 적시타를 쳐 한점 달아나는데 성공한 것이다.
7회 초, 허경민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고, 박세혁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투수가
실책을 했고 주자는 모두 세이프, 1,3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kt는 엄상백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는데 폭투가 나왔다. 그에 따라 3루주자 허경민이 득점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이 후 1사 2루의 찬스에서 박건우가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작렬했고, 2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 이번 경기 처음으로 두산은 리드를 잡았다. 이 후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지만 두산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도망가지 못했다.
그러자 8회 말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니퍼트가 주자를 보내놓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정재훈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만 것.
하지만 두산은 9회 찾아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의 번트타구에 야수선택이 나왔다. 그리고 최주환이 몸에 맞으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온것이다. 이 기회를 상대 유민상이 살렸다. 민병헌의 1루 땅볼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에러를 기록하고 만 것이다. 이로써 두산은 2점을 얻어냈다. 이후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김인태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한점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9회 말, 정재훈이 유민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종민의 병살타를 유도했고, 마지막타자 김민혁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마쳤다.
이로써 두산은 2016년 시즌 40승에 가장 먼저 올라선 팀이 되었다.
5. 6월 10일 ~ 6월 12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롯데 자이언츠의 예상 선발 라인업은 이명우-린드블럼-레일리의 순서다.
이에 반해 두산은 롯데전 공식호구 장원준과 허준혁이 모두 나온다(...) 일단 선발의 무게감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뒤쳐지는 상황. 최근 다시 급격히 식어버린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 덧붙여 금요일 승리가 필수인 상황이다.
5.1. 6월 10일
올 시즌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의 3연전이다. 롯데에서는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모두 선발 등판 예정이기 때문에, 두산은 이명우가 등판 할 오늘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된다.
경기 시작 전 오재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이유는 지속적인 옆구리 부상 때문인데,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이 이틀 정도 쉬면 괜찮을 것 같지만, 재발 위험이 있어, 확실한 치료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외야수 정진호가 등록되었다. 더불어 경기 전 양의지에 관한 사실도 밝혔는데, 현재 양의지는 캐치볼을 하는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최소 등록 기간인 10일 안에 올라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었는데, 오재원이 선발 7번타자 겸 2루수로 돌아왔고, 민병헌이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또한 김인태가 우익수로 선발 2번 타순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좌재환-중건우-우인태라는 매우 새로운 외야라인이 가동되었다. [20]
1회 초, 보우덴이 올라오자마자 롯데의 1-2-3번을 각각 3구삼진-4구삼진-5구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보우덴이 지속적으로 1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가 2~3회 위기를 맞이하는 패턴이 계속됐기 때문에 두산 팬들은 안 속는다는 눈치. 다행이 마의 2회를 잘 넘어가면서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러한 보우덴에 맞서 롯데의 선발 이명우도 1~2회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보우덴은 3회에 위기를 맞으며 실점하고 만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다음타자 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문규현의 번트로 1사 2, 3루의 상황에서 손아섭의 2루 땅볼과 김문호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내주고 만 것이다. 하지만 위기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보우덴은 4회 초 김상호의 2루타, 황재균과 최준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민호를 풀카운트 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루수 땅볼로 홈에서 아웃카운트를 얻어냈고, 다음 타자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만루 탈출!
이렇게 위기를 극복하자 두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은 4회 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타자 에반스가 이명우의 초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루 주자 민병헌이 득점에 성공, 1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속타 불발로 2루 주자 에반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이 후 양팀 선발들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으나, 롯데의 선발 이명우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홍성민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두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6회 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에반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의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등장한 박건우가 볼을 잘 골라 내면서 3볼 1스트라이크의 카운트를 만들어 냈고, 5구째 홍성민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민병헌이 득점에 성공, 점수는 6회에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즌 16호 스리런을 때려냈다!!. 이렇게 6회에만 4점 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게임을 5대2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 후 7회 초, 두산의 마운드에는 선발 보우덴이 내려가고 윤명준이 올라왔다. 윤명준은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점수를 헌납, 점수는 다시 2점 차이가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롯데가 마운드에 박시영을 올리면서 두산 타자들을 순삭시켜 나가는 동안, 두산은 8회 초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윤명준 다음으로 등판한 투수 정재훈이 위기를 맞은 것이다. 선두타자 김상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시작했으나, 황재균, 아두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정재훈이 후속타자 최준석을 풀카운트 끝에 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고, 다음타자 강민호를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9회초엔 마무리 이현승이 허벅지 부상 이 후 6일만에 등판했다.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후속 타자 김문호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매조지었고 이로써 두산은 시즌 41승에 성공하였다.
경기 전, 5월 KB국민카드 월간 MVP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는 이현승과 민병헌.
베어스는 오늘 경기로 이번 시즌 홈 관중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불과 30번의 홈 경기만으로 돌파한 고지로, 팀의 화려한 전적과 함께 흥행도 뒤따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으로 오늘 경기에서 박건우와 박세혁의 새로운 응원가가 공개되었다. 반응은 (...) 망했어요.
5.2. 6월 11일
경기전 예측은 롯데가 우세하다. 상기한 시리즈 프리뷰에서 보듯 선발진의 무게감에 차이가 있다. 린드블럼은 4월에 극도의 부진을 보였으나 최근 몇경기 흔들렸다고는 해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데 반해, 허준혁은 유독 롯데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타선 역시 불안한 것이, 어제 경기만 해도 민병헌, 김재환, 에반스의 멀티히트 하드캐리를 제외하면 노히트로 묶여 힘겹게 이길만큼 오재일, 양의지의 빈자리가 크다. 결코 쉽지 않은 게임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그만큼 이긴다면 위닝시리즈를 미리 확정하고 경기를 할 수 있으며, 열세라고 생각했던 경기를 이긴 상태이기에 다음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1회 초, 허준혁은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두산은 1회 말, 정수빈의 2루타, 민병헌의 사구, 김재환의 4구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이했고 에반스가 공을 잘 골라내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어 오재원의 적시타, 허경민의 땅볼로 2점을 추가하여, 1회부터 기분좋게 3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3회 초, 롯데는 2사 2,3루에 기회에서 연속 3안타를 때리면서 4점을 득점하는 데 성공,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두산 선발 허준혁은 강판되고 안규영이 올라왔다. 하지만 두산 역시 그냥 물러나지 않고, 3회 말 2사 1,3루의 기회에서 오재원의 2루타로 2점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한번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의 득점은 이에 그치지 않고 5회 말 공격에서 김재환의 2점 홈런, 오재원의 2루타로 3점 득점에 성공하면서 8대4로 점수차이를 벌렸다. 이 후 수비에서 안규영이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고, 고원준이 7회에 올라와 황재균과 아두치를 삼진으로 강민호를 3루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8회에도 올라온 고원준이 1사 만루의 위기를 내어줬고, 그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올라온 윤명준이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해버렸다. 그러자 벤치에서는 마무리 이현승을 곧바로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현승은 김문호에게 2루타를 맞고, 아두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4실점을 해버렸고 경기는 리셋이 되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고 9회에도 2점을 실점하면서 거하게 불을 질렀고 결국 두산은 롯데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였다.
결과적으로 두산 불펜이 약점이라는 게 다시한번 만천하에 공개됐다. 조기강판된 선발과 불을 지른 계투진. 첫 블론을 기록한 마무리까지 완전히 밀려버린 참사.이로써 2위 NC와 게임차는 4게임 차이 되었다. 두산은 내일 레일리를 만나기 때문에 NC가 승리를 할 경우 게임차가 더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내일까지 져버리면 6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7할 승률이 무너지게 된다.
사실 이 경기에서도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너무나도 일관성이 없었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단적인 예로 7회 보여주었던 고원준의 복판성 볼이 8회에 들어가서 계속 볼로 판정을 받으면서 고원준이 흔들렸고 결국 주자를 쌓아두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팬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5.3. 6월 12일
경기 시작 전 김인태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고, 국해성이 등록되었다. 그리고 국해성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전 공식호구나 다름없는 장원준이 선발인 관계로 이 경기를 기대한 팬은 아무도 없었'''으나''' 장원준이 무려 '''8이닝 126구 7피안타 무사사구 7K 2실점(1자책)'''이라는 엄청난 호투를 보여주었다. 9회 작가 배터리로 인해 승리는 날아갔지만, 누구도 장원준을 이 경기의 진정한 MVP로 뽑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또한 이 날 장원준은 역대 20번째 개인통산 1,100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발들이 호투를 펼치며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1회 상대실책으로 출루한 정수빈과 볼넷으로 출루한 에반스로 만들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두산의 선취점, 2회 초 아두치의 3루타+좌익수 실책으로 동점, 4회 초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2:1 역전당했고, 4회 말 선두타자 에반스부터 시작해서 김재환 - 오재원 - 국해성 - 박세혁의 5연속 안타로 2득점하며 재역전했고, 정수빈의 타석에서 나온 투수 실책으로 점수는 2:4가 되었다.
그 후 두산의 선발 장원준이 8회, 126구 까지 가는 역투를 보여주면서 롯데 타선을 틀어 막았고, 상대 선발 레일리 역시 8회까지 두산의 타선을 틀어 막았으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9회가 되었다. 두산에서는 어제 많이 던진 이현승을 대신하여 셋업맨 정재훈이 마무리로 나왔고, 1사 상황에서 아두치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켜 버렸고 갑자기 경기는 묘해졌다. 하지만 다행히 후속타자 강민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 쉬는 찰나(...) 후속 타자 최준석에게 9회 초 2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맞아버렸다. 이로써 두산 불펜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만다
승부가 결정난 것은 11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안 되나 싶었는데(...) 9회 말에도 바뀐 투수 손승락에게 안타를 뽑아냈던 정수빈이 또 한 번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득점권에 주자가 위치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이 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민병헌이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언제든지 쳐줄 수 있는 타자인 것은 맞기에 두산 팬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경기를 지켜봤고, 롯데 벤치는 끝내기는 내주지 않겠다는 듯 좌익수 김문호를 이우민으로 교체했다. 그 의도에 걸맞게 롯데 외야수들 역시 전진수비를 하고 있었는데...
'''민병헌 드라마 같은 끝내기 적시타'''
'''[잠실직캠] 민병헌,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 (06.12)'''
전진수비를 완벽하게 뚫어버리는 우중간 안타를 날려버리면서 이 타구가 그대로 '''끝내기 안타'''가 되었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1사 상황에 좌타자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우타자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는 점에서 2015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의 최주환 2루타 - 박건우 끝내기 안타가 연상되는 장면이기도 했다. 두산의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승리이자 첫 연장 끝내기 승리.
결과적으로 오늘도 불펜에서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정재훈, 이현승 밖에 믿을만한 불펜이 없었던 상황에서 그 둘을 지속적으로 기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과부하는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저 둘이 어제, 오늘 모두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버렸다. 현재 잘 나가고 있지만 선발을 무리해서 120구 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많고, 저 둘을 이용해서 틀어막는 패턴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김태형 감독의 투수 운용에 불만을 가지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믿을 만한 불펜이 저 둘밖에 없기 때문에 무리를 하는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믿을 만한 불펜을 키워내는 것 또한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역량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저 둘 밖에 믿을만한 불펜이 없다는 것은 충분히 비판 받을 만 하다. 아직 시즌의 반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불펜의 안정화가 더욱더 시급한 실정이다. 5월까지 하나도 없던 블론이 6월달에만 4개째이다.
때문에 김태형 감독은 불펜의 분업화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현재 5선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안규영과 고원준을 박빙의 상황이나 선발이 무너졌지만 추격할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의 불펜자원으로 활용하고, 추격조는 윤명준과 진야곱을 낙점해서 계속해서 테스트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있는 김강률이나 성영훈이 NC와의 3연전을 앞둔 시점에서 1군에 콜업되어 테스트를 거친다고 언급하며 여름을 기점으로 불펜자원의 과부하는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담으로, 박건우의 응원가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저께 참조)
6. 6월 14일 ~ 6월 16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KIA 타이거즈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지크-임준혁-정동현의 순서다.
두산은 2주 연속으로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잘 버티고 있지만, NC가 10연승을 하는 바람에 게임 차가 4.0 게임차 까지 좁아지게 되었다. NC를 6월 마지막 시리즈에서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원정 6연전이 정말로 중요해졌다. 두산으로써는 KIA나 삼성 모두를 상대로 위닝시리즈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의지의 상태가 호전되어 광주원정에 합류하며, 마스크를 쓸 수 없다고 해도 지타로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21]
6.1. 6월 14일
참고로 이 날 두산전을 포함하여 모든 엘롯기팀들이 마지막 수비이닝에서 5점 이상의 차이를 못지키고 대역전패하였다.
6.2. 6월 15일
비 예보가 있다. 우천 취소로 선수들이 쉬었으면 하는 팬들도 있었으나, 경기 직전 까지 광주 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경기를 하는 동안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6.3. 6월 16일
두산의 선발 투수 보우덴이 벌써 3번째로 KIA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보우덴의 시즌 첫패가 KIA전이었고 지난 잠실 KIA전에서 2회에 50구를 던진적도 있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보우덴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상대의 선발이 지난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정동현이다. 두산 타선이 낯선 투수에게 어느정도 낯가림이 있기 때문에 보우덴이 잘 막아줘야 한다.
1회 초, 두산은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KIA 타선은 1회부터 보우덴을 공략해 1사 1,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는데는 실패했다.
이 후 2회부터 4회까지는 양팀의 홈런 공방전이 지속되었다. 먼저 점수를 뽑은 쪽은 두산 베어스 였다. 2회 초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자 다음 타자 에반스가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킨 것. 하지만 KIA 역시 2사 1,3루의 기회에서 브렛 필이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응수했다. 역시 두산도 국해성이 솔로 홈런을 치면서 다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홈런 공방전은 5회부터 두산쪽으로 확 기울어졌다. 5회 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건우기 김재호를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이 후 김재환과 오재원 국해성이 나란히 적시타를 기록했다.박건우, 김재환의 적시타, 오재원, 국해성의 적시타. 이로써 두산은 5회에만 4점을 얻어내면서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6회에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 차이를 더 벌려 나갔고, 8회에는 박건우의 우익수 앞에 '''안타'''를 시작으로 허경민, 민병헌, 김재환의 연속 4안타가 나오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가져갔다.
경기가 두산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자, 이제 두산팬들의 이목은 박건우의 사이클링 히트에 집중됐다. 9회에 무조건 박건우의 타석이 돌아오기 때문. 9회가 시작되었고 김재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박건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와 2구는 볼, 그리고 3구째 헛스윙을 기록한 박건우는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를 때렸다. 타구는 잘맞았지만 너무 중견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 하는 줄 알았지만 공은 계속 살아서 뻗어나갔고, 이 타구를 라인드라이브 처리하려고 했던, KIA의 중견수 이진영의 키를 넘어가 버렸다!!! 처음엔 잡히는줄 알았던 박건우는 설렁설렁 뛰다가 급하게 3루까지 시동을 걸었고 결과는 '''3루타'''. 이렇게 KBO 리그 통산 20번째 사이클링 히트가 완성 되었다.
''''제가 이 어려운 걸 해냈어요' 박건우의 사이클링 히트'''
9회 말, 이현호가 2주 정도 만에 마운드에 올라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으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특이하게도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승리했고, 시리즈 스윕으로 두산은 올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강세를 이어나갔다.[23]
7. 6월 17일 ~ 6월 19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삼성 라이온즈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김기태-차우찬-정인욱의 순서다.
홈런 잘나오는 라이온스 파크라 홈런 잘치는 양의지와 오재일의 공백이 못내 아쉬운 3연전. [24] 물론 삼성도 라이온스 파크를 쓰면서 홈런을 잘 치고있지는 않지만 예상 로테 3인방이 모두 올시즌 피홈런이 많은 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7.1. 6월 17일
7회 이전까지는 양 팀 각각 에반스와 박한이의 솔로홈런만으로 1점씩밖에 내지 못하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7회 삼성 공격 때, 박해민의 적시타와 이승엽의 투런포로 진야곱이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비록 이것이 오재원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 실점이었다고 해도 진야곱이 '''불펜으로''' 계속 등판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스트레스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풀린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상대에게 리드를 내준 것이 2루수 오재원의 실책이 원인이였고, 따라 잡을 수 있는 1사 만루의 기회를 두번이나 잡았지만 1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또한 점수를 따라잡고 곧바로 점수를 내줬으며 9회 초, 허경민의 마지막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잡아내 버렸다.
이 경기로 2위와의 승차가 3.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두산은 6월달 10승 5패를 기록하며 순항중인데 2위 NC 다이노스가 워낙 미친 페이스로 13연승 행진중이라 승차가 조금씩 줄어들고있다. 여유로운 1위를 유지하려면 두산도 남은 경기 미치는 수 밖에.
7.2. 6월 18일
경기 시작 전 두산에서는 장원준을 선발로 예고했고, 삼성에서는 차 우찬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의 투구수를 100개 안팎으로 조절 해줄거라 했는데, 그 이유는 장원준이 지난 등판들에서 120구 까지 가는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두산이 1회부터 선취점에 성공했다. 리드오프 허경민이 안타를 쳤고 정수빈의 희생번트 뒤에 박건우가 3루수 라인 안쪽에 2루타를 작렬하면서 선취점에 성공한것이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상대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3회에만 5점을 뽑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승엽이 장원준[25] 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면서 6대1로 점수를 따라 잡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점수가 난 이후 서로의 공격을 잘 막아 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은 7회 2사까지 장원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장원준 이후 1.1이닝 투구를 한 정재훈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그렇게 두산은 승리 했(...)는줄 알았는데 9회말 두산의 위기가 찾아왔다. 6대1, 5점의 점수차에서 두산은 이현승을 올렸으나 2사 후 오재원의 실책과 이승엽의 적시타로 6대5까지 쫓기고 만것이다. 하지만 최형우의 타석에 대수비로 들어온 이영욱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현승이 9회를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블론세이브를 하지는 않았다.
경기를 복기해 보자면 두산의 승리가 9회 2사까지 확실했다가, 9회 2사부터 삼성의 반격이 시작되었다고 요약할 수 있다. 다행히도 두산은 잘 막아내었고 승리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루수 오재원의 어이없는 실책과 , 그에 따른 이현승의 난조로 삼성에게 경기를 내줄 뻔 했다. 결과적으로 만약 최형우를 이영욱으로 교체하지 않았다면 두산 입장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을 만큼 위기였다.
두산이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NC 다이노스도 무려 14연승에 성공했다. 따라서 게임차는 3.5 게임차로 유지되었다. 따라서 6월 마지막 시리즈에서 NC를 만나기 전에 승리를 벌려 놓던지 유지해야 하는게 두산의 과제로 남았다.
7.3. 6월 19일
오늘 경기의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 었다. 어제까지 두산의 좌완을 상대로 2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이 유희관을 상대로 2회 말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 유희관의 위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유희관은 김정혁에게 중전 안타를, 백성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재현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탈출 했다.
위기는 3회에도 계속됐다. 유희관은 배영섭에게 2루타, 박해민과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지영을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유도해 스윙 삼진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4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의 상횡에서 최주환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났고, 김재환이 중전 안타를, 에반스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어 낸것이다. 해결사는 오재원이었다. 오재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두산은 2점을 득점하였고,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두산은 4회 말에도 삼성 타선을 상대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 때 삼성의 창조병살이 나왔다. 위기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김상수였다. 김상수는 1-1의 카운트에서 유희관의 바깥쪽 공을 잡아 당겼고 이 공은 3루수 허경민이 잡아냈고 곧바로 홈으로 송구하였다. 홈에서 공을 받은 박세혁이 주자를 태그 아웃 시켰고, 곧바로 3루로 던져 3루로 가던 주자도 아웃 처리 한것이다.
이 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9회가 됐다. 두산으로서는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는 상황이었고, 전날 9회에 안좋은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한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두산은 9회 2사후에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고, 김재호가 딜레이드 스틸을 시도했다. 투수의 공을 받은 삼성 포수 이흥련은 곧바로 2루에 송구를 했는 데(...) 유격수가 잡을 수 없을 만큼 악송구가 나온것이다. 이 공은 중견수 앞까지 굴러갔고 중견수 박해민의 처리가 늦어지는 틈을 타 김재호는 홈까지 파고 들었고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이 간절히 바라던 1점이 드디어 나오는 장면이었다.
9회 말, 삼성의 마지막 공격, 어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두산의 마무리 이현승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현승은 투아웃을 잡아냈고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 싶었으나, 이번에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나와버렸다(...)그리고 후속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두산팬들은 또다시 멘붕 직전까지 빠졌으나 다행히도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8. 6월 21일 ~ 6월 23일 VS kt wiz (잠실)
kt wiz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장시환-주권-밴와트의 순서다.
NC가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두산도 게임차가 줄어들지 않기 위해서는 위닝 시리즈가 필요하다. kt 역시 지난 NC와의 경기에서 스윕을 당했기 때문에 거세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이번 3연전에서 1승이라도 거둔다면 이번 시즌 kt와의 상대전적에서 열세불가를 확정한다.
전국이 장마에 영향권이기 때문에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비가 오면 선발 로테이션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위의 선발 로테이션은 정말로 예상일 뿐이다.
시리즈 시작 전 서예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양의지가 화요일날 등록될 예정이다.
8.1. 6월 21일
경기 시작 전 발목 부상으로 6월 3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던 양의지가 1군에 등록되었다. 김태형 감독에 의하면 곧바로 포수 마스크를 쓰긴 어려울 것 같고, 대타로는 나올 수 있다고 하였다.
니퍼트가 감기몸살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77개의 투구수로 6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최고구속은 '''156km/h(!!)'''. 무려 퍼펙트 게임까지도 노려 볼 수 있을 만한 상황이었으나, 몸살 감기가 심했고, 4일 휴식 후 일요일에도 등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위해서 6회까지만 하고 내려갔다. 대신 이현호, 안규영, 고원준을 차례로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건 덤이었다. 안규영이 홈런으로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이현호가 빠르게 이닝을 틀어막았고, 무엇보다 고원준의 직구 구속이 140km/h까지 나오면서 빠르게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큰 소득이다.
마운드에서 투수들이 호투하는 동안, 타선들도 맹타를 휘둘렀다. 3회 말, 정수빈의 볼넷, 민병헌의 안타로 만들어진 기회를 에반스가 놓치지 않고 타점을 기록했고, 허경민 역시 안타를 치면서 점수를 쌓아 나갔다. 4회에는 홈런이 2방이나 나왔다. 김재호의 볼넷, 박건우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이한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로 한점 더 달아났으며, 이후 박건우 정수빈의 이중 도루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에반스가 중견수 뒤로가는 만루홈런을 작렬한 것이다. 또한 허경민의 안타로 2사 1루에 상황에서 박세혁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29] 을 때려내면서 점수를 9대0으로 만들어 버렸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건우 역시 5회에 솔로 홈런을 작렬 했고, 8회에도 점수를 내면서 12점을 뽑아냈다.
에반스는 이 경기에서 KBO 커리어의 첫 만루홈런을 쳤다. 다른 구장도 아니고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의 만루홈런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는 한방 이었다. 4월의 부진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부상 회복 후 1군에 등록된 양의지가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많은 두산팬들이 환호했는데, 결과는 몸에 맞는 공(...) 심지어 부상 부위와 가까운 왼쪽 종아리 부분이었다. 경과는 지켜봐야 되는 상황.
오늘 이 경기로 kt와의 상대전적은 8승 2패, 열세불가를 확정지었다. 또한, 마산에서는 드디어 NC의 연승이 끊기면서 6월 들어 처음으로[30] 승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여담으로, 같은 시간 벌어진 경기 중, LG와 SK의 문학경기와 한화와 NC의 마산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돌이켜 보면 이 경기가 오늘 가장 무난한 경기였다.(...)
8.2.
오후께나 비가 온다는 예보였지만, 의외로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는 오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15시부터 더 많은 비가 내렸고 결국 17시께 우천취소가 결정되었다. 양 팀은 금일 선발 투수를 내일에도 똑같이 예고했다.
2016 시즌 총 67경기로 SK, 삼성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두산으로써는 적절한 시기에 휴식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프로야구] 22일 잠실 두산-kt전 우천 취소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한편 우천취소가 되자 많은 두산 팬들이 일제히 노경은이 트레이드 이후 첫 선발 등판한 광주 롯데와 KIA와의 경기를 많이 시청했는데 이 날 노경은이 초반에 실점을 많이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이닝 4실점(3자책점) 2사사구(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고, 롯데 타선이 크게 폭발하면서 2014년 7월 1일 광주 KIA전 이후 2년만에 KIA를 상대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를 본 많은 두산 팬들이 롯데가서 열심히 하라며 격려를 했다.
8.3. 6월 23일
6월 22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며 보우덴과 주권의 선발 맞대결이 23일로 하루 미뤄졌다.
이 날은 오재원 선수 부친이 시구를 했다.
선발 보우덴은 2회 4실점하며 흔들리긴 했지만 7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요약하자면 두산의 부실한 불펜의 문제점이 폭발해버린 경기라고 말할 수 있다. 9회 경기를 포기해버린 듯한 마무리 투수들의 대량 실점은 어이가 없을 정도.
또한 두산 타선의 득점력 또한 문제로 제기되었는데, 2회 보우덴이 연속 안타를 내주고 잃은 4점을 경기 끝에 가서야 겨우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9회 초 대량 실점 전에는 kt보다 안타 수가 2배정도나 많았음에도 점수는 kt보다 적게 얻었다. 즉, 대부분이 득점과 연결되지 못한 죽어버린 안타였다는 얘기. 특히 8회말 1사 1,3루의 찬스에서 양의지의 병살타가 승기를 잡으려던 두산의 분위기를 완전히 죽여버리면서 결정적 순간의 집중력 또한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양의지 선수 개인으로서는 긴 부상공백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팀의 패배에 기여(...)한 셈이 되어 졸지에 역적이 되고 말았다.
9. 6월 24일 ~ 6월 2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SK 와이번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켈리-박종훈-문승원의 순서다. 수요일 경기의 우천취소로 인해 5선발 허준혁의 등판이 일요일로 밀릴 수도 있고, 선발진 전원 로테이션이 하루씩 늦춰질 수도 있다.
일단 현재 로테이션[31] 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 해보면 허준혁-장원준-유희관 순.
하지만 금요일에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고, 다음 주 주중에 NC와의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허준혁의 순번이 조정될 거라고 예상된다. 왜냐하면, 허준혁의 로테이션 순번을 뒤로 미루면 NC전 니퍼트-보우덴-장원준의 로테이션이 가동 될 수 있기 때문. 물론 어떻게 될 지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
결국 24일 경기는 허준혁이 순번대로 나온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에 의하면 장원준과 니퍼트의 등판을 며칠 미룰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유는 체력 안배 때문이다. 따라서 그에 따라 25일 장원준의 순번에 안규영이 선발 예고 되었다.
참고로 이 3연전까지만 주말경기가 17시에 진행되며, 7월에는 주말경기가 18시로 1시간 늦춰진다.
9.1. 6월 24일
두산이 삽질 끝에 SK에게 3대 5로 패배하며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NC가 KIA에게 승리를 거뒀다면 승차가 3으로 좁혀졌겠지만 NC도 똑같이 삽질하고 지면서 어찌어찌 4경기 차를 유지하였다.
9.2. 6월 25일
이 경기를 지면 5월 18일 이후 한달 넘게 지켜오던 승률 7할이 무너지게 된다. 그동안 무리했던 장원준에게 휴식을 주고 안규영을 대신 선발로 출전시킨다. 타격 사이클도 그렇고 두산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유일한 희망은 안규영이 6월 초에 했던 것처럼 선방해주고 타선이 분발해주는 것 뿐이다.
하지만 안규영이 의외로 호투를 하면서 버티는 가운데 국해성의 쓰리런 홈런, 박건우의 만루홈런이 터지고 윤명준, 진야곱, 정재훈이 안규영을 이어 받아 마운드를 지키면서 8대 6으로 이기는 데에 성공했다. 간만에 5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하여 이긴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1군에서 뛰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 와중에 9회 말에 등판한 이현승은 2실점을 헌납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서 전 두산팬들을 긴장케 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스포티비의 중계가 장비 문제로 도중에 끊기는 바람에 3-5이닝은 중계가 나가지 않았다. 때문에 많은 팬들이 스포티비를 대차게 까고 있다. [34]
두산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며 7할 승률을 지켜냈다. 그리고 NC가 기아에게 2연패를 당하며 경기차도 5로 벌어졌다. 또한 오늘 승리로 SK전도 시즌 열세불가를 확정지었다.
9.3. 6월 26일
원래 SK 선발로는 문승원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았으나 문승원이 요새 계속 털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김태훈을 대신 선발로 내보낸다고 한다. 경기는 두산이 무난히 가져오는 듯 싶었으나... 8회 올라온 정재훈이 작가질을 펼쳐줬고 SK의 주루미스로 다행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작가질이 문제가 아니었다.''' 9회 올라온 이현승은 제구가 흔들리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의지는 이현승에게 계속 몸쪽 공을 요구했고, 속는 타자도 있었지만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1사 주자 만루. 결국 연속 밀어내기로 2점을 허무하게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이후 김민식이 친 공이 외야로 향하면서[35] 두산은 끝내기 패배를 당한다...
다행히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승차는 줄지 않았지만 5점차 이후 정재훈-이현승 등판, 그 다음 경기까지 연투나 부상 복귀 이후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는 양의지 등 많은 것이 걱정거리로 남은 경기였다.
10. 6월 28일 ~ 6월 30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당초 전 시리즈 SK전에서 등판이 유력했던 장원준이 그동안 계속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탓에 체력 관리 를 위해 빠지게 되면서 3연전 로테이션은 니퍼트 - 보우덴 - 장원준 또는 니퍼트 - 장원준 - 보우덴 또는 장원준 - 니퍼트 - 보우덴 순 중 하나가 되었다. 이중에서는 니퍼트 - 장원준 - 보우덴의 가능성이 제일 높아보이며[36] 우선은 이를 기준으로 예상 선발 로테이션을 작성한다.
사실 두산 선발들이 NC전에는 다들 잘 하는 편이다. NC 창단 이래 단 한 개의 피홈런도 내주지 않았던 전통의 저승사자 장원준을 비롯해서 보우덴의 올 시즌 충격적인 데뷔전과 작년 시즌 허준혁의 데뷔 첫 선발승도 NC전이었고[37] , 잠실 밖은 위험하다는 유희관마저 마산에서만큼은 ERA 2점대다. 백제의 후예 니느님이야 설명 생략.[38] 올 시즌 NC전에서 선발이 무너져서 진 경기도 딱 한 경기밖에 없었으니 말 다 했다. 따라서 선발진이 예상대로 돌아간다는 가정 하에 현재 다소 주춤한 타격과 불펜, 그리고 심심하면 꼭 일을 내면 수비가 도와줘야 할 타이밍이다.
참고로 NC 다이노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이민호-재크 스튜어트-이태양의 순서다. 하지만 시리즈 시작 전 이태양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됐기 때문에 3차전 선발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이번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서 작게는 전반기, 크게는 2016 페넌트레이스 전체의 순위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두산은 독보적인 1위 수성을 위해 최소 위닝시리즈가 필요한 시리즈다.
10.1. 6월 28일
경기 전 박건우의 역대 20번째 사이클링히트 기록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경기 초반 NC 선발 이민호가 1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것 외엔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보인 반면 니퍼트는 1회 곧바로 무사 만루[39] 의 위기에 처했다. 이후 테임즈를 범타, 박석민을 병살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으나 2회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초구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NC에게 선취점을 빼앗긴다. 거기에 니퍼트의 제구 난조가 이어지며 4회 또다시 맞이한 무사 만루의 위기.[40] 여기서 대량 실점시 게임이 크게 기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용덕한의 3루 라인을 타고가는 땅볼을 허경민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병살로 연결, 1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이후 김준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한다.
4회 두산 타선의 일순이 이루어지며 두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김재호에 이은 국해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상황, 첫타석에서 병살을 쳤던 민병헌이 좌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2:2로 스코어는 동점. 이전까지 퍼펙트로 두산 타선을 묶었던 이민호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김재환과 양의지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상황, 에반스가 내야플레이를 치며 찬물을 끼얹는듯 했으나 오재원의 희생타로 두산이 결국 3:2 역전에 성공한다.
5회 선두타자 김재호가 이민호의 공에 어깨를 맞으며 사구로 출루, 국해성의 안타가 이어지며 두산이 다시 무사 1,3루의 찬스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41] 에서 민병헌이 2루 땅볼을 쳤으나 이민호가 한번에 잡지못하며 그 사이에 3루주자 김재호가 홈인, 스코어는 4:2가 되었고 이어진 타석에서 폭투에 이은 김재환의 적시타로 5:2, 양의지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서 등장한 오재원이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쳐내며 6:2의 스코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성공한다.
이후 6회 김재호의 3루타, 정진호의 볼넷에 이은 민병헌의 좌익수쪽 적시타와 김재환의 볼넷에 이은 에반스의 큼지막한 인정 2루타[42] 가 이어지며 두산이 추가점을 내는데 성공했고 7회에도 김재호와 정진호의 볼넷 출루에 이은 민병헌의 결정적인 쓰리런 홈런이 터지며 4이닝 연속 3득점. 총 12점을 내며 모처럼 두산의 폭발적인 타선이 빛을 발했다.
두산이 미친듯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동안 NC는 타자들이 꾸준히 출루하긴 했으나 5회 나성범의 견제사, 6회의 삼자범퇴로 공격의 흐름이 끊기며 공격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했고 경기 초반 제구난조로 흔들리던 니퍼트는 역시 1선발답게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을 선보이며 결국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승 1위로 올라서는 시즌 11승은 덤.
이후 진야곱이 7회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진야곱, 고원준, 이현호로 남은 3이닝을 마무리하면서 모처럼 선발, 타선, 불펜 모두 나무랄 데 없는 깔끔한 경기를 치렀다.
경기 도중 니퍼트가 구심에게 판정에 대한 항의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 니퍼트는 심판의 잘못은 없고, 자신이 흥분했다며, 통역과 함께 심판실에 찾아가 사과했다고 한다.
한편 사직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노경은은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호투하자 일부 두산 팬들이 왜 트레이드를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이 올라오곤 했다.
10.2. 6월 29일
1회 장원준은 이종욱의 안타, 나성범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으나 테임즈와 이호준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3회 땅볼로 잡아내며 본인다운 1회를 보냈다. 투구수는 22개, 여기까진 일상적인 루틴의 시작인줄 알았으나...
2회에도 비록 무실점이긴 하나 25개를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3회 나성범과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허용하고 만다. 3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76개(...) 이런 모습은 4회까지 이어졌고 이종욱, 박민우의 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적시 3루타로 2실점,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이 더해지며 결국 4이닝만에 투구수 102개, 4실점하며 강판되고 말았다.
장원준에 이어 등판한 안규영, 이현호, 윤명준, 진야곱, 고원준은 매회마다 볼넷을 내주며 단 한번의 삼자범퇴 이닝조차 만들지 못했고 두산 불펜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날 두산 투수진이 기록한 총 볼넷수는 11개(...)
타선은 4회 에반스의 적시타로 점수를 낸 것 외에는 상대 선발 스튜어트에 꽁꽁 막혀있었으나 6회 김재환의 쓰리런 홈런이 나오며 3점차까지 추격,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투수, 타자 모두 어제보다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SK전부터 잠잠했던 상위타선을 뒤에서 받춰주던 하위타선이 전부 컨디션 차원에서 교체되며[43] 이들을 대신할 류지혁, 정수빈이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투수진 또한 선발이 조기에 무너진 상태에서 불펜 투수들의 버티는 힘이 매우 취약함을 보여준 경기.
10.3. 6월 30일
NC 선발 임서준은 1회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 박건우와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두산 타선은 신인 투수에 또 낯을 가리는 모습을 보이는듯 했다.
그러나 2회 김재환의 중전 안타에 이은 국해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맞이한 두산은 허경민의 좌익수쪽 적시타,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지난 두 경기와는 달리 2점을 먼저 선취하는데 성공한다. 집중력있는 공략으로 3회 임서준을 끌어내린 것은 덤.
5회 임서준에 이어 등판한 최금강에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쳐내며 출루에 성공, 국해성의 대타로 나온 최주환이 좌익수 담장을 때리는 대형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스코어는 3:0, 이어서 등판한 박준영을 허경민이 바로 공략하여 4:0이 되었다. 하위 타선의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나는 순간.
보우덴은 자신의 시즌 첫 등판이자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4월 7일 NC전의 기억을 되살리듯 경기 내내 압도적 피칭을 펼쳤다. 9회 내내 보우덴이 허용한 출루는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가 전부였고 위기라고 할 순간도 찾아보기 힘들었을 정도. 8회까지 투구수 120개를 기록하며 9회 등판은 힘들어 보였으나 9회 김준완을 삼진, 박민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낸 후 마지막 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업을 결국 달성했다. 이는 KBO 통산 13번째의 위업. 노히트에 묻히긴 했으나 과거 김진욱[44] 해설위원이 달성했던 13이닝 연속 무피안타 기록 또한 14이닝 연속으로 새롭게 경신했다.
'139구' 보우덴, KBO 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 달성
보우덴의 호투와 하위 타선의 힘으로 두산 베어스는 6월의 마지막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 NC와의 경기차도 6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NC와의 경기 전 선발 로테이션까지 조정해가며 승부수를 던졌던 김태형 감독의 전략은 결국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장마철에 대비한 선수들의 적절한 컨디션 안배가 남은 시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 6월 총평
NC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어찌저찌 월간 16승을 채웠다. 땜빵 선발이 둘이나 나왔던 잠실 SK전을 스윕한 것이 매우 컸다. 이미 상대 맞대결에서 열세 불가가 되어버린 팀이 벌써 세 팀으로 늘어났을 정도로 꾸준히 승리를 쌓아나가고 있다. 비록 1루수 오재일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외야수 정수빈이 불안하지만 당초에 생각해 두었던 에반스의 1루 기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외야 자원에서는 국해성과 조수행, 김인태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박건우는 6월 한달간 '''폭! 발!''' 사이클링 히트와 만루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하며 포텐을 터뜨림과 동시에 김현수의 빈자리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특히 6월에는 박세혁이 두산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6월 초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을 접질려 2군으로 내려간 양의지를 대신해 두산의 주전 포수로 올라선 박세혁은 좋은 수비리딩과 블로킹 능력, 양의지보다 나은 도루 저지 능력을 보여주었고, 타격 면에서는 고비마다 홈런과 적시타를 뽑아내며 두산의 추락을 막아내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투수진에서는 니느님-보처님-에코장-지옥에서 온 모닥불러로 이어지는 라인이 승리를 책임졌다. 아직 7월인데도 니퍼트는 잠실 kt전에서 감기몸살만 아니었다면 퍼펙트게임도 노릴 수 있었을 정도로 절정의 피칭을 보여주며 11승을 기록, 다승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니퍼트의 짝인 보우덴 역시 기복이 심판 피칭을 가끔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니퍼트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주며 10승을 기록, 두명의 외국인 투수가 시즌 반환점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21승을 합작하는 사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6월의 마지막날 NC를 상대로 139구의 투혼으로 이뤄낸 노히트 노런은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마야처럼 노히트 노런 이후의 관리가 중요하다. 장원준 때처럼 보우덴에게 한 번 휴식을 주는 대신 안규영 등의 대체선발을 내보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다만 불펜 투수의 문제가 본격화 되었다는 것은 옥의 티로 남았다. 특히 4월과 5월 아무리 불안한 상황이었어도 꾸역꾸역 막아냈던 셋업 정재훈과 마무리 이현승은 6월 한달에만 블론세이브를 무려 4개나 기록하면서 승리를 날려먹거나 상황을 어렵게 끌고가버렸다. 특히 이현승의 부진이 뼈아픈데 18세이브으로 세이브 공동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4점대에 육박하면서 6월초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셋마와 마찬가지로 윤명준을 제외한 불펜투수들이 매우 불안했다. 추격조로 나서던 고원준은 선발투수로 나서 1승을 챙긴 이후로 그럭저럭 하고는 있지만 실점을 내주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으며, 이현호 같은 경우에는 나왔다 하면 추격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실점을 연거푸 하면서 김태형 감독의 신임을 잃은 상태다. 2군에서 새로운 불펜자원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불펜의 성적이 갈릴 듯 하다.
장원준 대체로 나온 무명의 2군 출신 투수인 안규영도 무실점 6이닝 피칭을 하면서, 베어스는 불과 한 주 만에 투수 자원을 두 명이나 새로 채워 오는 기염을 토해 냈다. 정재훈과 이현승의 피로가 여전히 가중되고 있기는 하지만, 안규영과 고원준의 불펜 안착을 위한 실험에 진야곱과 윤명준이 가세하면서 일단 5월 말에 비해서 어느 정도의 안정감은 생긴 상태다.
니보장유허 선발진은 여전히 사기급. 3점대 선발이 한 명도 없는 팀도 있을 만큼 타고투저를 넘어선 타신투병 시대에 6월 20일 기준 3점대 선발 4명 + 다른 한 명도 선발 ERA 4.29[45] 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46]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3.79로, 선수 개인으로 따져도 리그 TOP10 안에 들어가고도 남는 괴물같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47] 팀 선발 이닝, 평균이닝, 다승, QS, ERA 모두 1위를 마크하고 있으며 타선이 식었고 불펜이 좀 부실하더라도 선발들이 단단하게 버텨주니 이기는 야구가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현재 두산은 '''5선발 로테이션을 팀 3선발급 이내 선수들로만 돌리고 있는 셈.'''[48] 두산 팬들도 "아무리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 해도 선발들에게 여기서 더 바라는 건 진짜 양심없는 짓이다"라고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두산 팬들의 우려와는 반대로 타팀 팬들은 너네 엄살 부리지 마라, 1선발 못 나오면 듣보잡이 무실점 피칭하는 팀이 무슨 걱정이냐, 하위타선 아직도 무서운데 뭔소리냐 같은 성토를 늘어놓고 있다(...) 2014년을 제외하면 타팀 팬들에게는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거니 싶은 팀이었지만, 특히 올해는 지난 5년 간 삼성 라이온즈가 잡고 있던 자리를 그대로 가져갔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이 기사는 삼성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기사이다. 두산이 장기 왕조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삼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승에 취해 밑뿌리가 썩어가지 않도록 전력의 근본이 되는 육성과 세대교체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12. 관련 문서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6월 일정[2] 이 중 오재일과 오재원의 에러는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3] 역대 최소경기(314경기) 100홈런으로, 종전 기록은 타이론 우즈(324경기)가 가지고 있었다. 두산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의 기록이 깨진 것.[4] 오늘 7.2이닝 2실점 99구. 그 2실점도 홈런 한 방으로 맞은 것이다. 완투도 가능했고, '''최소한 8회까지는 쓸 수 있었다.'''[5] 나성범이나 테임즈에게 또 맞을 수도 있다[6] 사실 나성범의 타구는 오재일의 포구 실책(하지만 내아안타로 기록됨), 테임즈는 피해가는 승부, 박석민은 빗맞은 타구였고 정타는 이호준 타구 하나였다.[7] 5이닝만 버틴 게 두산 계투진에겐 아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갑작스럽게 올라온 대체선발이 5이닝 1실점이면 상당히 잘 던져준 거다. [8] 이 때 3루 주자 오재원의 주루플레이도 좋았다.[9] 예시 [10] 다만 다음날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로 밝힌 바에 따르면 허벅지 통증이 있어서 왠만해서 당일 기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11] 데뷔 첫 등록[12] 현재 엔트리에서 김재환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정수빈을 전천후 대수비 용으로 사용하는 상황인데, 야수 엔트리 쪽에서 최주환을 제외하면 대타감이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진작에 시행했어야 하는 엔트리 변경이었다고 할 수 있다.[13] 세이브 상황이었지만 마무리 이현승이 허벅지 통증이 있어 이 날은 무조건 안 낸다고 했었다.[14] 실제로 경기 중 중계 댓글창이나 경기 후 기사 댓글창에 지더라도 윤명준을 올리는게 어땠냐는 언급이 많았다. 정재훈의 나이가 나이인만큼 걱정이 아니될 수는 없기에 나오는 이야기.[15] 데뷔 첫 승[16] 데뷔 첫 세이브[17] 여담으로 3연전 내내 오재원의 타석에서 폭투나 포일이 나왔다.[18] 모 팀의 모 선수들의 자원등판 관련 기사처럼 자원이 아닌 사실상의 강제 아니냐는 말도 있으나, 정재훈이 지난달 어깨가 불편하다고 해서 등판을 시키지 않은 전적을 생각해 보면 장원준이 정말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팀 분위기 전반과 한용덕 코치 역시 모 감독님에 비해 훨씬 덜 권위적이기도 하고.[19] 결승 득점은 9회 상대실책으로 기록되었다.[20] 참고로 보우덴은 잠실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뜬공 유도형 투수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1] 유이한 필승조 정재훈과 이현승에게 과부화가 걸리면서 구위가 시즌 초 같지가 않은 점도 있고 센터라인 전원이 체력 고갈을 보이고 있다는 게 크다. 양의지는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 오재원과 김재호는 3할 타율에서 미끄러졌으며 민병헌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에 우익수로 뛰는 선수인데 주전 중견수가 하도 삽을 퍼서(...) 타율은 유지하고 있지만 장타력이 감소했다.[22] 이중 도루[23] KIA와의 9경기 중 첫경기 패배를 제외하고 8연승 중이다.[24] 단 양의지는 상황 봐서 엔트리에 등록시킨 후 지명타자로는 쓸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다.[25] 장원준은 이승엽을 상대로 약하다.[26] 에반스의 KBO 커리어 1호 만루홈런이다.[27] 데뷔 첫 홈런[28] 이중 도루[29] 박세혁의 데뷔 첫 홈런[30] NC가 우천취소 되어 0.5경기 벌린 걸 제외한다면[31] 니퍼트-보우덴-허준혁-장원준-유희관[32] 여담으로 이 경기 승리로 통산 10승을 기록했다.[33] 데뷔 첫 그랜드슬램[34] 중계차 전원 공급 장치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35] 아웃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잡아봤자 3루주자는 태그업하여 홈에 들어가기 때문에 중견수가 공을 일부러 안잡았다.[36] 니퍼트와 보우덴에게 모두 적절한 6일 휴식을 보장할 수 있으며,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었던 우우좌좌좌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37] 당시 상대선발이 무려 작년 시즌 다승왕이었던 해커였다.[38] 니퍼트는 경상도 팀을 상대로 강하다. 삼성은 말할 것도 없고.[39] 이종욱의 볼넷, 김준완의 우중간 안타, 나성범의 좌익수 앞 안타[40] 허경민의 실책에 의한 조영훈의 출루, 박민우의 좌중간 안타, 손시헌의 페이크 번트 안타[41] 여기서 국해성이 타격 후 주루 동작에서 햄스트링에 무리를 느껴 대주자 정진호로 교체되었다.[42] 담장밖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면 싹쓸이가 되었을 확률이 높았으나 담장밖으로 넘어간 탓에 2타점으로 끝났다.[43] 김재호는 어제 이민호에게 맞은 사구의 여파로 국해성은 햄스트링 보호차원에서 결장. 이 둘이 어제 NC전 보였던 활약을 생각하면 너무 뼈아픈 결과였다.[44] 공교롭게도 이 경기를 해설하고 있던 중이었다.[45] 시즌 초반 불펜등판 포함 시 4.03[46] 리그 전체에 ERA 4.00 이하를 찍고 있는 선발은 6월 20일 현재 단 11명 뿐이고 이 중 두산 선발이 4명이다. 다른 한 명인 허준혁도 리그 20위권에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ERA를 찍고 있다. 참고로 6월 20일 현재 윤성환의 평균자책점이 4.07, 이재학이 4.37, 박세웅이 4.39이다.[47] 참고로 팀 선발 ERA 2위를 마크하고 있는 NC의 기록은 4.40, 3위 SK는 4.43이다. [48] 말이 3선발급 이내지, 6월 22일 기준, ERA로 대충 줄 세우면 KBO에는 10개 팀이 있고 두산 선발 중 4명이 규정이닝 ERA TOP10 안에 드니 4명은 1선발급이고 시즌 시작 약 3주 뒤부터 선발로서 등판했던 다른 한 명 또한 규정이닝 70% ERA TOP20 안에 드니 1명은 2선발급이라고 봐도 되는 수준이다. 게다가 이 중 이닝이팅이 안 되는 투수 또한 한 명도 없으니, 그야말로 사기적인 선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