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clearfix]'''뜻을 품고 한을 품은 팔도의 자제들아, 서슬퍼런 칼날 내보이라!'''
'''이괄의 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함이의 복수와 성장'''
1. 개요
2013년 12월 5일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네이버 수요웹툰이다.
2. 특징
초반엔 조선 중기 군대와 무인들을 다루는 역사, 혹은 전쟁사 만화이었으나 후반엔 복수극, 성장물의 성질이 더 강하다. 시대 배경은 인조반정 이후. 1부는 인조반정에서 이괄의 난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까지를 다루었고 2부는 이괄의 난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다만 이 만화의 주인공은 이괄이 아니고 그의 수하에 있던 '''함'''이라는 어린 칼잡이인데, 특히 3,4부는 함이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이괄의 난 이후의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으나, 작가는 이괄의 난만 다루고 아직 병자호란이나 정묘호란을 다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허나 홍타이지와 양구리가 남긴 떡밥을 보면 병자호란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마침내 작가가 직접 '함이는 정묘호란으로 조선 땅을 다시 밟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작가는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병자호란까지도 갈 생각이다. 모든 것의 대단원을 꼭 마무리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연재 포부를 밝혔다.
2013년 중반 네이버 도전 만화와 다음 카툰 리그에서 처음 연재되기 시작했으며, 네이버 베스트 도전을 거쳐 네이버 웹툰의 정식 연재로 올라왔다. 연재 초기부터 힘있고 사실적인 작화[2] 와 세밀한 고증으로 역덕후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으며, 네이버에 얼마 없는 역사물 취향의 진중한 역사 만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캐릭터도 2부 들어서 메인 악역인 스포일러마저 평면적인 악당이 아닌 입체적인 인물이고 캐릭터 묘사도 뛰어나다.
고증도 철저한 편인데 대표적인게 조선군 특유의 환도를 착용하는 방식, 조선 고유의 참수형, 일본 무사들의 전투 방법, 만주족의 풍습 등 다양하게 조사하고 있다. 그밖에도 사소한 말투, 복식, 무기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정성을 보여주는 사극 만화이다.
원래는 단순한 복수극으로 그릴 생각이었으나, 군 복무 시절 칼의 노래를 읽고 임진왜란 전후의 시대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탐구하게 된 '''이괄의 난'''을 주요 배경으로 그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현재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가 직접 동영상까지 보여줘가면서 밝힌 작업과정에 의하면 '''이 만화는 타블렛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만화'''이다. 100% A4 용지에 펜으로 그림을 그린다.# 채색할때는 수채화 물감을 쓴다고.
2020년 현재는 4부가 절찬리 연재를 하다 9월 23일부터 작가가 원래 4부가 영원성 전투 때 끝났어야 하는데 무리해서 이어나갔으며, 연재의 쳇바퀴에 벗어나고 싶어 1달간 휴재에 들어갔다. 허나 외주 작업과 어려운 연출 작업 때문에 애를 먹어 3달동안 지각을 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올렸고, 적어도 1월 안에는 올리겠다고 약속했으나 2021년 2월 말 현재까지도 연재가 재개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3]
2.1. 사극물 최고의 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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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의 세세한 고증 중 하나인 마상편곤 장면.
'''역대 한국 사극 만화는 물론이고, 역대 사극물 중에서도 고증 면에서는 현재 연구된 분야에 한해서는 최고에 가까운 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극고증 웹툰.''' 특히 칼이나 무술에 대한 묘사가 압도적이다.
현재 연구된 분야에 한해서 만큼은 그야말로 굉장한 고증을 보여준다.
- 환도의 모양, 패용 방식, 띠돈, 심지어는 비녀장(잠금 장치)까지 고증했다!
- 병사들이 행군할때 기도비닉을 유지하기 위해 입에 재갈[4] 물리는 장면까지 깨알같이 나온다.
- 대완구와 같은 중세식 화포에서 격목이 튀어나가는 모습까지 고증했다!
- 한국 갑옷 중 두정갑을 입고 결투를 벌이는 함이의 클로즈업 신에서, 갑옷 내부의 철판까지 고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훈련 때 조선병졸이 단순히 군복만 입고 있는 것이 아닌 흉갑 또는 두정갑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그동안 사극에 의해 왜곡됐던 사형 방식을 제대로 고증했다. 망나니 문서 참조.[5]
- 등장 인물들의 말투와 사투리 고증도 상당한 수준이다. 조선의 왕에 대한 구호가 만세가 아니라 천세였다는 것 정도는 기본이고, 당대 유교적인 말투와 세계관까지 캐릭터들의 생각이나 행동에서 여러모로 잘 보여준다.
- 등장 인물들의 신체 비율을 보면 다들 뭔가 땅딸막하다, 대두다,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6] 이 역시 철저한 고증에 의한 것. 조선시대 남성 평균 신장은 158cm 전후였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인과 일본인과 비교하면 아시아권에서는 큰 편이었지만 현재 남성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작은 편이다. 이 신장을 반영하다보니 훤칠한 인물은 거의 없이 다들 단신으로 나온다. 기껏 해봤자 홍타이지나 임경업, 진평 정도? 허나 스토리 배경이 만주로 옮겨지면서 평균신장이 큰 만주족의 신장을 반영해서 그런지 땅딸막한 등장인물들이 요즘 많이는 안 나온다.
- 청나라 변발의 경우 그 시대에 맞게 금전서미(金錢鼠尾)로 묘사해 놓았다. 또한 조선이나 명(한족), 일본의 상투 묘사도 자세하다.[7] 자세한 내용은 변발 문서 참조.
- 기존에 사극 드라마나 매체와는 다르게 전투 양상이 장수와 병사가 함께 돌격하던 개싸움이 아닌 진짜 진형을 갖추어서 싸운다. 그래서 독자들 사이에서 토탈워라고 불리기도... 실제로 작가 블로그에서 토탈워를 보면서 어떻게 그릴지 연구한 내용이 나온다.
- 정유재란 당시 왜군이 조선인을 상대로 저지른 만행인 귀무덤과 코무덤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는데, 조선군 병사들이나[8] 서아지의 대사[9] 를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이 되기도 하지만 인조반정을 다룬 첫 화에서 정유재란당시 일본군에 의해 코를 잃은 노인이 등장한다. 젊은 시절 일본군에 의해 대기중의 이물질을 걸러내어 폐로 들어가는 역할 하는 코를 잃었기 때문에 기관지에 문제가 생겨 고통받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조총의 격발 방법과 문제점[10] 에 대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 네이버 웹툰 최초로 만주어가 나온다.[11]
- 동해여진의 복식을 비교적 정확히 고증했다.
- 작중 나오는 말들의 크기와 덩치도 당시에 맞게 작게 그려놨다. 사극에서 제작여건 때문에 덩치 크고 빠른 경주마인 서러브레드 종을 데리고 촬영하지만 서러브레드는 해당 문서를 보듯이 경주를 위해 개량된 종이라 전투에 적합하지않다. 고일권 작가의 자문 중 한명인 최형국 박사의 관련 글 참조.
할힌골 전투 당시 몽골군 기병대가 몰던 말들의 체구를 보아도 칼부림에서 만주ㆍ몽골 말의 체구가 제대로 고증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2. 의도적인 비틀기
고증이 훌륭하기로 유명한 칼부림이나 고증이 완벽한 건 아니다. 사실 이 밑의 오류들도 작가가 의도적으로 생성한 것이지 이 정도면 거의 완벽이나 다름없다.
- 4부 49화에서 함이가 타스하랑 부쿠(만주족 씨름) 대결을 하는데 원래 부쿠는 웃도리를 입고 하나 둘 다 웃통을 벗고 했다. 허나 작가도 부쿠가 웃도리를 입고 하는 걸 알고 있었으나 인체 연습도 할 겸 힘이 느껴지게 하기 위해 웃통을 벗겼다고 한다.
- 인조반정을 다룬 1부 2화에서는 능양군이 동양식 두석린갑이 아닌 경번갑을 입은 모습이 등장한다. 작가는 왕족이자 후일의 국왕이 되는 능양군을 다른 장수들과 구분하기 위해 차이점을 준것이라고 설명했다.
2.3. 네이버 웹툰에서의 인기
준수한 작화 퀄리티와 철저한 고증에 비하면 안타깝게도 최하위권. 네이버 웹툰 전체 꼴등이었다가 훌륭한 고증으로 명성이 높아진 덕분인지, 9월 19일 3부 24화 기준 수요웹툰 '''26개 중 25위로 탈 꼴찌'''를 했고 전체 웹툰 162개 중 159위를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객관적으로는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심지어 휴재 웹툰이 2~3개 생겨도 항상 맨 아래를 기록한다. 평점이야 항상 9.9점 안팎이지만 돌아온 럭키짱같은 괴작이 아닌 이상 연재 웹툰 치고 9점대를 유지 못 하는 작품은 거의 없으니 평점은 사실 독자 참여 공간 이상의 의미는 없다. 네이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광고수익이 발생하는 페이지뷰, 즉, 조회수가 제일 중요하다. 덕분에 정말 안습한 작품. 지금은 신작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와 수요웹툰 49개 중 29위로 중하위권으로 올라가긴 했지만 아직도 인기는 없다.
사실 대중들을 끌어들일 만한 요소가 별로 없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12] 작화 방식[13] 부터 현대의 주류와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다른 웹툰들과 차별화되는 이 작품만의 독특한 테이스트와 치밀한 작화 때문에 쉽사리 강제 종료 당할 일은 없어 보인다. 애초에 네이버가 인기 없다고 작품을 내리는 경우는 없다. 네이버에서 작품을 내린 경우는 스케쥴 조절 실패로 인한 잦은 지각 및 휴재 등의 문제가 있던 드래곤레시피와 문하생을 성추행한 정철의 본초비담, 갑자기 고어한 그림을 보여 독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낚시신공, 그리고 트레이싱 논란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김성모의 흑역사로 전락한 고교생활기록부, 이렇게 세 개뿐이다. 그 불량 연재로 악명 높은 GM, 삼국전투기나 덴마, 킬더킹도 무사히 연재 완결 또는 연재 중이다. 허나 칼부림의 캐릭터 묘사가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스토리 진행을 질질 끌지도 않은데도 저평가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최대의 약점은 '''사극'''이라는 점이다. 같은 그림체의 같은 내용으로 보면 사극은 현대물이나 미래물보다 훨씬 인기가 떨어진다.[14] 게다가 판타지물처럼 현존하지 않는 괴물들과 마법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무협지마냥 비현실적인 권법이나 요술을 쓰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가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시대극[15] 도 아닌 그리 유명하지도 않은 실제 사건인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을 다룬 만큼 소재만 보고 지루하고 따분하기 짝이 없는 역사 공부라고 느끼는 독자가 많은 탓에 이 역시 인기 반감의 한 축을 담당한다. 더군다나 다음웹툰처럼 3~40대가 주 독자층이라면 이런 점에서 약간이라도 자유로울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네이버 웹툰의 주 독자층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라는 게 문제다. 결국 애들이 갖고 있는 취향과는 멀리 떨어진 웹툰이라는 것도 큰 문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 게다가 고어체를 쓰다 보니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단어가[16] 많이 나오고, 만주족 인물들이 만주어 호칭을 쓰는데(중국인-니칸, 사위: 어푸, 대 버일러-암바 버일러, 노예-아하 등), 물론 초반에 다 설명이 나와 있지만 한국말로 충분히 번역할 수 있는데도 굳이 만주식 호칭을 고집하며 칼부림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난해하여 무슨 말인지 몰라 이게 한국 만화인지 만주 만화를 번역한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여담으로 물론 어느 만화든지 이런 사람들이 있지만 매화마다 심심찮게 재미가 없다라며 평점 깎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을 탓하진 말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평점을 낮게 주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다만 [17] 그런 것도 적당히 하는 게 좋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들어와 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고마워하는 웹툰일 정도로 인기가 없다. 그리고 네이버 웹툰 항목에도 설명됐듯이 작품 연재에 필요한 원동력은 평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네이버에 광고수익을 벌어주는 조회수가 중요하다.
2.4. 이괄 미화 논란
스토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던 1부와 2부 초반에는 이괄이 훌륭하고 유능한 장수인 것처럼 묘사되는 부분이 많았고, 이괄과 대립하는 인물들은 단순한 악당인 것처럼 그려졌기 때문에 이괄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괄 개인의 인격적 단점들이 부각되기 시작하고, 제대로 된 명분과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일으킨 반란이 가지는 한계도 지적되었다. 이런 지적들은 작가의 코멘트나 이괄과 대립하는 작중 인물 정충신의 대사 등으로 표현되고, 이괄 개인에 대한 각색 역시 초반부의 호탕하고 대범하기만 한 무인에서 자신이 죽인 무고한 이들의 귀신이 나오는 환각에 사로잡혀 정신적으로 무너져 가는 인물로 변하게 되었다. 이괄의 난이 끝나고 주인공인 함이 개인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3부에서 이괄은 증오와 분노에 빠져 원치 않는 피를 계속 뿌리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함이의 칼부림과 마찬가지인 인물로 회상된다. 아래 항목의 서술은 대부분 이괄이 훌륭한 장수처럼 나오던 작품 초반에 논란이 되었던 내용들이다.
2.4.1. 이괄에 대한 각색
개별 작품으로서는 뛰어난 사극물이지만, 역사 매체로서는 왜곡이 걱정되는 관점을 내놓았다.[18] 초반부에서 이괄은 인간적인 매력을 지니며 직분에 충실한 장수(!)로서 그려내고 있다. 굳이 이괄을 장비처럼 박력있게 그리는 장면이나 반란의 정당성에 집중하는 것보다도, 이괄이 인간적으로 깊은 고뇌를 가지고 있다던지, 부하들에게도 정이 넘치는 훌륭한 인격자처럼 묘사하는 장면에서 당대의 평가보다는 현대인의 편애적인 각색이 드러난다.[19] [20]
만화가 처음 나올 때는 이괄 영웅론이 당연한 관점처럼 통하기도 했는데, 조선 중기의 '''조선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멋있는 장수'''가 이괄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칼부림이 일부에서 논란이 되면서 조선 중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후로는 연구를 토대로 이괄이 '''"능력은 아까울지언정 그렇게 동정 받을만한 인물도 아니라는"''' 해석이 중론이 되었다.
본디 이괄이란 인물은 북한이나 일부 사학자들의 인상론을 빼면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편이라서, '''전형적인 영웅 포퓰리즘'''에 의한 미화 여론을 지나치게 수용한 작품에 가깝다.[21] 실제 역사에서 이괄은 개인을 위해서 조국을 공격하고, 두 명의 통수권자(왕)에게 배반에 배반을 거듭하다가, 한줌의 권력 기반(군단)마저 허무하게 잃어버리고 몰락한 장수라고 볼 수 있다. 서인들의 숙청이나 역적이라서 저평가받았음을 감안해도, 역사적인 족적이라고 할만한 것은 위에 소개된 것으로 그친다.[22]
물론, 현재까지 재조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역사 인물에게 역동적인 캐릭터를 부여하는 작업은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근래에는 보기 힘들었던 '''창작 사극'''으로서 유니크한 가치를 보여주는 셈이다. 본래 문화는 기존의 사실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이므로, 칼부림은 걸핏하면 판타지를 보여주는 최근 사극물 중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작가의 자유로운 해석을 최대한 존중하되, 드라마로 각색된 인물을 실제 현실의 인물이랑 분별하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건전할 것이다. 물론, 이괄에 대한 판타지스러운 많은 각색 때문에 독자들이 지나치게 이괄에게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작품 자체는 각종 고증과 더불어서 상당히 중립적인 시야를 보여준다.
2014년 9월 18일에 연재된 칼부림 특별편에서 작가 본인도 "실존 인물들을 그리고 있지만 상상으로서 창작을 하고 있다. 이괄은 조선의 유능한 장수였다는 것까지만 보여줄 것이며 이괄은 역적으로 남았으므로 곧 이괄의 한계를 그리려고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작가가 이괄에 대해 멋있게 그리다가 곧 몰락과 타락을 묘사하려는듯 하다. 그리고 다음화인 41화(특별편 등 포함 43)에서 부장이 인조 반정에 대한 논공에 대해 슬쩍 띄워주고는 아닌 척하면서 사람들을 물러가게 했지만 사람들이 전부 물러간 뒤에 자만에 빠진 미소를 지으면서 헛된 상상을 품는 장면을 그려주었다.
사실 만화를 보자면 물론 이괄이 만화의 주인공[23] 중 한명이기 하기에 인간적인 면이나 용맹한 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지만 오히려 웹툰의 전체적 흐름을 보면 이괄을 옹호하기보다는 중립에 더 가깝다. 하지만 댓글을 보면 역사 만화의 고질적인 문제로써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짧은 지식을 과장시켜 끼워맞추거나 검증되지 않은 사료를 사실인 마냥 댓글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그러한 댓글을 그대로 믿으면서 오히려 독자들 눈에서 저절로 이괄이 심각히 미화된다는 점도 빼서는 안된다. 이는 내용의 흐름이 함이의 시선을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함이에게 호의적인 이괄에게 독자도 호의를 가질 공산이 컸던 것인데, 이괄의 인간적인 결점은 상술했듯이 자주 묘사가 되었고 함이 역시 자주 이괄이 나와서 자신의 복수를 해달라는 악몽과 환시를 보지만 김충선에 의해 정신적 성장을 겪고 내용이 진행될수록 어느정도 그 PTSD에서 벗어나 가는 것으로 그려진다.
2.4.2. 논란이 되는 부분
- 이괄의 정예군 조련 묘사: 이괄이 수여받은 1만의 정예군을 직접 조련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괄군이 본래 정예군이었고 이괄이 정예군을 조련한 기록이 없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제대로 기록을 찾아보지도 않은 것이다. 실록을 보면 당시 북방군은 전국에서 매년마다 징발해서 모은 병력임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수차례 나오며, 그나마 이괄이 부임할 때에는 군량도 제때 지급되지 않아 탈주하는 자가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이괄의 정예군 조련에 관한 기록은 속잡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조 실록에는 “대략 1만 2천∼1만 3천 명 정도 되는데 도망치는 군사가 서로 잇달아서 빈 액수(額數)가 꽤나 됩니다. 한정(閑丁)을 찾아내면 그 숫자를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라고 기록되어있으며, 속잡록에는 “이괄의 휘하 병력은 12000명이고, 항복한 왜병이 130명이다. 겨울 내내 무술을 닦아 정예 부대라 불렸다”고 되어있다.
- 이괄은 배신자?: 이괄이 북인이었으나 북인을 배신하고 서인에 붙어 인조를 세웠다는 주장이다. 이괄은 본래 출세지향주의자라 북인도 배신하고 인조도 배신했다는 주장. 문제는 이괄이 중북이었긴 했지만, 철두철미한 북인 당색의 소유자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 항왜촌에 1인으로 쳐들어가서 포섭하다: 항왜촌에 쳐들어가서 깽판을 놓더니, 혼자 들어가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사람들을 회유하는 영웅적인 장면이 나온다. 또한, 조선이 아닌 자신에게 충성하라는 역도에 가까운 선언으로 나라를 지키겠다고 외치는 매우 비장하고 패기 넘치는 장면이 나온다. 역사적으로도 반역 모의를 듣자 조정을 쳐버린 이괄의 패기를 재해석한 이괄의 위풍당당한 모습, 그리고 군대를 사유화하겠다는 전형적인 반란자의 발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나라를 걱정하는 모습까지 뒤섞인, 매우 복합적인 인물상을 나타내는 명장면이다. 다른 변화점과는 다르게, 조선인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거나 이괄의 요구를 일본식 봉건제로 받아들이고 충성하는 등 항왜들의 심리적 묘사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병사들을 아끼는 이괄의 일상: 역사 속의 이괄은 상급자에게도 횡행으로 지탄받은 기록이 실려있다. 본작에선 겉으로만 잔혹할 뿐 실제로는 병사들 때문에 입맛이 없다던가, 탈영병의 모친을 챙겨준다는 묘사는 이괄을 미화하는 목적 이외에는 의미가 없는 장면이다. 군인으로서는 매우 본받을 만한 장면이지만, 하필이면 모델이 이괄인지라, 이괄의 성격이나 직급을 생각했을 때는 실제로 그런 위인이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에 대해 이괄의 난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인조에게서 수여받은 1만 군단의 정예성, 실제 이괄의 부임지를 보면 남부 지방에서 머무른 시간이 길었으므로 황해도의 샛길을 잘 알거나 대처했던 능력에는 제장들의 도움이 컸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애초에 논점을 벗어난 그야말로 엉뚱한 소리이다. 애초에 정예병을 가진 것이나 길을 아는 것과 사령관이 그러한 조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 정예병을 가지고 길을 안다고 해서 모든 장수가 중간의 거점들을 전부 무시하고 바로 적의 본진을 치는 계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냥 보면 쉬워보일 수 있겠지만 이괄은 자신의 본거지, 중간의 군사적 요지들, 보급 문제, 심지어 서북의 중심 도시이자 장만이 있는 평양조차도 전부 무시하고 바로 480리에 떨어진 한양을 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판단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공은 분명히 대장인 이괄의 몫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애초에 논점을 벗어난 그야말로 엉뚱한 소리이다. 애초에 정예병을 가진 것이나 길을 아는 것과 사령관이 그러한 조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 정예병을 가지고 길을 안다고 해서 모든 장수가 중간의 거점들을 전부 무시하고 바로 적의 본진을 치는 계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냥 보면 쉬워보일 수 있겠지만 이괄은 자신의 본거지, 중간의 군사적 요지들, 보급 문제, 심지어 서북의 중심 도시이자 장만이 있는 평양조차도 전부 무시하고 바로 480리에 떨어진 한양을 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판단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공은 분명히 대장인 이괄의 몫이다.
- 편곤을 직접 휘두르는 무투파 장수? : 이괄이 흔히 듣던 평가는 "머리가 좋으며 병사를 잘 다루지만 월권을 자주 일으킨다" 정도였고, 이괄의 전투력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괄이 싸움을 잘 했다면 오히려 역적이기에 무를 천시했던 조선 사회에서 피냄새 좋아하는 반역자라는 식으로 깎아내리기에 적절한 요소였을텐데도 불구하고 말이다.[24] 오히려, 이괄은 야사와 정사를 통틀어서 머리가 좋고 잘난 척이 심하다(...)는 평가를 반복해서 받았다. 물론 작가 재량에 따라 각색 가능한 영역이다.
- 능력으로 무능력을 청소한다?: 1부에서 은연 중에 드러나는 묘사이자, 가장 핵심적인 비판의 근거가 되었던 테마이다. "망국의 인간들은 죽어 마땅하다"라는 정치 사관을 "이괄은 선진적인 전략가이고, 반대파는 퇴보 주의자라는" 미화를 토대로 교훈처럼 깔아놓지 않았냐는 비판이 있었다. 전형적인 유혈 혁명의 역사관[25] 이기에, 현실의 교훈을 싸그리 날려버리는 테마가 될 수 있다고 경계하는 경우가 많았다.[26] 물론 나레이션은 중립적인 서술이 많은 편인데, 이괄이 현실을 벗어난 슈퍼히어로 같은 존재로서 그려지는데 비해서, 관군 측은 카리스마 있는 장수들이 안 나오다보니 저런 테마가 작품의 교훈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2부에서 장만의 포용력과 정충신의 카리스마 등이 묘사되면서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 이는 애초에 1부가 주인공인 함이의 주변 인물들과 이괄 진영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작품의 배경을 설명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 2부에 들어와서는 이괄의 난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이괄 진영 외의 인물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이괄과 반대편에 서 있는 이들의 입장 역시 어느 정도 다뤄졌다.
작가는 이런 오류에 대해서 '남성적 스타일의 사극'이라는 대답을 한 적이 있다. 결국 역덕들의 지적 때문인지 초창기와는 다르게 1부 완결에 이르러서는 굉장한 선회를 보여주게 되었다. 특히 빼도박도 못할 간신으로 묘사되려던 김류에 대한 평가가 많이 후해졌다. 중립적인 평가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한 듯...한 점도 있지만 나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작가의 창의력이 들어간 것도 있다. 특히 이괄의 난 직전 김류의 태도 변화에 대한 것이 그러한데, 이에 대해 작가는 김류가 이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려 했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 작가 블로그의 안부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2부가 7월 16일부터 재개되므로 기대해보자고 했는데, 2부 시작부터 이것은 상상력이 가미된 픽션이고 실제 인물들에 대해서는 '진짜 사료들을 참조하라'고 독자적인 설정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 멘트가 있었다. 애초에 인터넷에서도 이괄에 대한 미화가 은근히 있었던 만큼, 이괄을 한번 건드리면 돌이킬 수 없는 테마가 덧씌워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좀 있었다. (...)
적어도 이괄의 캐릭터 확립을 위한 오류들은 작품의 매력이기도 한만큼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졌다. 작가의 서술 관점은 중반의 '''완전체 이괄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립적이기 때문에, 특별히 인물 왜곡을 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그냥 조선중기의 조선군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만들려다가, 보편적인 이괄 재평가를 토대로 만든 초반부의 테마가 작품의 딜레마가 된 것으로 보였으나, 우려와는 달리 '''2부가 진행되면서 이괄도 단순 미화보다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백성들에게 강제로 물자를 뜯어내거나, 포로로 붙잡힌 관군의 장수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난도질 쳐죽이는(...)[27] 장면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이면의 독단적이고 폭력적인 모습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댓글을 보면 오히려 이괄을 영웅시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판치는 걸 볼 수 있다. 당장 그런 댓글들과 비판하는 댓글들의 추천수를 비교하면...
이괄의 난이 끝나면서 나오는 나레이션은 무미건조하면서도 차가우며, 정확하게 해당 사건을 정리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이괄이 성공했다해도 조선엔 별다른 변화나 이득은 없었을 거고 결국 실패해버린 이괄의 난은 조선에 큰 부담만 안겼다.''' 정도이다. 이괄 미화설은 이 나레이션 하나로 간단하게 반박된다. 실제로 이괄의 난이 일어나며 소모한 병력과 물자, 지휘체계의 구멍과 방어선의 공백은 얼마 후 호란을 치러야했던 조선에게 너무나 큰 손실이였다. 딱 잘라 말해서 역적으로 의심받는 것이 분하고 원통했더라도 그것을 타개하고 해소할 방법이 역적짓이었다는 점에서 이괄은 대국적으로 높게 평가하기도 힘든 인물이다. 칼부림에서 이괄이 남긴 불후의 명대사인 '''"나는 이순신이 아니야!!!"'''라는 대사와 정확하게 똑같이 이괄은 역적으로 의심받고 억울하게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내 조국을 왜적들의 손아귀에서 구해내고 장렬히 바다의 파도처럼 스러져간 성웅 이순신과는 달리 역적으로 의심받는 상황에 몰리자 아예 조국에 피바다의 파도를 일으켰다. 칼부림에서 묘사하는 이괄이란 딱 그 정도의 경지인 것이다. 그는 영웅도 악당도 아니었다. 다만 한없이 거대한 역사의 기록 속에서 그는 냉엄하게도 단 하나의 단어, '''역적'''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무미건조하게 배우는 '이괄의 난'과는 달리 칼부림에선 이야기의 흥미와 재미를 위해 작가의 손으로 구축되는 스토리와 서사에서 하나의 인간성과 캐릭터성을[28] 부여받았다. 이에 몰입한 독자들이 이괄을 필요 이상으로 추켜세워주면서 이괄에 대한 옹호적인 여론이 독자들 사이에서 형성되었고 이에 동조하지 못하는 다른 독자들이 해석을 달리해 칼부림의 이괄은 미화되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작가 고일권은 독자들의 논쟁이나 의견과는 상관없이, 끝내 이괄을 역적으로 매듭지은 채로 이괄의 난 스토리를 종결했다.그렇게 짧은 세월 폭풍같은 삶을 살았던 역적 이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획기적인 사상적 토대를 가지지 못했던 이괄이 생존했던들 개혁적인 변화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엄중한 시기에 인재가 하나라도 더 필요했던 조선에게 이괄을 비롯한 장수들의 손실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들이 떠나고 난 이후 남은 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위기를 담담하게 준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 함.
만화의 주인공. 가상 인물. 5화에 나오는 설정에 의하면 1606년 출생. 어려서 홀어머니를 잃고, 서아지의 양자가 되었다. 이후 서아지와 함께 산에서 자라며 검술을 배운 것으로 보인다. 함이의 대사를 보면 어릴때부터 꽤나 엄한 분위기에서 맞고 자란것처럼 보인다. 이괄의 난 당시에는 이괄을 호위하고 시중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29]
나이도 그리 많지 않고,[30] 체구는 보통 정도로 눈에 띄게 크지는 않지만, 혹독한 수련을 거친 탓에 무술 실력이 상당하여 검술과 궁술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 누군가[31] 에 의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잃는 광경을 무기력하게 지켜보아야 했던 일에 한을 품고 있다. 양아버지인 서아지와는 그야말로 애증의 관계로,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이 달아나는 것을 방관한 서아지에 대한 깊은 원망과 증오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부모가 없는 그를 거두어주고 키워주며 무술까지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서아지를 아버지로 생각하며 깊이 위하는 마음도 지니고 있다.[32] 어머니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되어 틈만 나면 그에 관한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가슴 속에 한이 맺혀 있었다. 해당 웹툰의 캐치프레이즈인 "뜻을 품고 한을 품은 팔도의 자제들아, 서슬퍼런 칼날 내보이라!"에 매우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괄에 대한 충성심은 상당한 편인데, 과거의 회상에 따르면 함이가 어렸을 적에 이괄이 그의 목숨을 살려준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아지와 함이가 이괄의 휘하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3부에서는 김충선 밑에서 과거의 자신을 추스리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한층 더 성장한다. 그리고 성장했다는 장치로 떠꺼머리에서 벗어나 건상투를 치고 수염을 기른다.[33] 김충선의 배려로 임경업으로부터 도주하지만, 사전에 돕기로 약조한 정도방이 함이가 역적임을 알고 살수를 내비추자 다시 한번 피튀기는 칼부림을 벌인다.[34] 가까스로 덕만과 탈출해 동강진으로 발길을 향한다. 그 후 고서행 가족과 재결합하지만 장돌뱅이들과 일으킨 칼부림때문에 다시 관군의 추적을 받게되고 끝내 정충신에게 체포된다.[35]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였으나 모문룡이 함이에게 관심을 보여 동강진으로 이송되었고 모진 고문을 받으며 버티는 사이에[36] 김서방 일행에게 구조된다. 하지만 함이를 뒤쫓아온 상단 일행,[37] 임경업과 싸움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김서방이 사망한다.[38] 함이와 장총각[39] 은 그 틈을 노려 배를 타고 요동으로 떠나, 후금의 군영에서 활동하다 심양으로 가서 누르하치에게 거두진다. 이후 후금에서 뇨허(이리)라는 만주식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팔기에서의 친위부대인 바야라에 들어간다. 이후 팔기 중 정홍기라고 나온다.
4부에서 엄청난 떡밥이 뿌려졌는데, 바로 광해군의 서자일지도 모른다는 것. 유배된 광해군의 외모가 함이와 매우 흡사하게 그려졌으며 임경업 또한 긴가민가하는 반응을 보였다.[40] 궁녀 김개시의 유언에 따르면 담장 너머 새가 지저귄다고 했는데, 여기서 담장 너머의 새가 궁 밖에서 자란 함이를 뜻하는 비유일 수도 있다.
광해군의 서자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4부 39화에서 김경서의 친자가 아니라는것은 확실히 밝혀졌다. 이후 김경서가 일으킨 반란에 동참하지 않았으나, 반란을 알리지 않았다는 죄로 누르하치에게 추궁당한다. 그러나 누르하치는 자신을 목숨걸고 지킨 공도 크다며, 대신 김경서를 직접 참수하라고 명한다. 이에 그는 갈등하나, 어머니의 원수임을 깨닫고 그를 베려 한다. 이때 김경서에게 당신의 대의는 자신의 어머니였어야 했다고 하자, 김경서의 그럼 그것이 장수겠느냐?라는 말을 듣고 결국 그를 칼로 베어 죽인다.
이후에는 누르하치의 명령하에 바야라직을 유지하되 전선으로 보내져 니루어전으로 구른다. 누르하치는 조만간 그를 다시 부를 예정. 하지만 하필 한윤과 타스하가 속해있는 부대로 다시 돌아갔기에 묘하게 신경이 날카로운 편이다. 게다가 대외적으로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 아버지(김경서)를 죽인 무시무시한 사람으로 휘하 부대원들에게 각인이 박혀 있기까지 하다. 그리고 정말로 광해군 본인의 독백을 통해 서자가 맞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함은 광해군의 서자이자 폐세자 이지의 이복형제이다.[41] 광해군의 적장자 폐세자 이지는 아내 폐빈 박씨와 함께 유배지에서 비참하게 죽었으니 광해군에게 남은 아들은 함 하나뿐이다.
여담으로 후금에서의 소속은 정홍기(gulu fulgiyan gūsa, 굴루 풀갼 궈사)다.[42] 작중에서 한윤은 다이샨 휘하의 잘란어전으로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서 다이샨은 정홍기의 기주였기 때문이다. 또한 4부 9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함이가 입은 갑옷이 피로 물든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홍기의 갑옷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이었다.[43] 수하로 조선 육진 지역 출신 여진족 병사가 있다. 이후 영원성 전투 때 독보스님과 같이 있던 사쇄문과 다시 격돌하고, 결국 그를 쓰러뜨린다.
영원성 전투가 끝난 후 몽골과의 전쟁 훈련을 위한 집단 사냥을 나섰다. 그런데, 사냥 도중 사슴이 화살에 비참히 맞아 죽는 것에 PTSD증세를 보였고, 후 조선 출신 병사들이 하는 가면극 홍길동을 얼핏 보게 됬는데 홀로 버려진 자신과 너무 비슷해서 충격을 먹고 서 있었다. 그 후, 몽골의 칼가 부족 원정을 떠나 몽골군과 싸운다. 몽골군을 격파한 후 몽골 부락을 약탈하는데, 아버지를 함이에게 잃어 함이에게 활을 겨누는 몽골 아이를 보고 활을 쏘지 않고 머뭇거리다가 아이가 창수에게 편전으로 구멍이 난 걸 보았다. 아마 이 대목에서 살육과 전쟁에 대한 환멸이 더욱 깊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변해가는 스스로에 대한 우려는, 뒤이어진 덕만과의 오랜만의 재회에서도 드러난다. 만주 음식인 양젖이 입맛에 안 맞아 조선의 간장비빔밥을 먹고 싶긴 하지만, 혹시 또 조선에 돌아간다면 조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오랜만에 누르하치를 알현했을 때, 누르하치에게 어머니의 원수 정명수를 죽여 줄까라는 제안을 받았다.허나, 자신의 복수를 남이 손에 쥐어준 기회로 이루고 싶지 않으며,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알아 한의 신하인 함이가 한의 노비인 정명수를 사사로운 원한으로 죽이는 건 옳지 않다고 보아 그 제안을 결국 거절하고 만다. 그러자, 누르하치가 "네 놈이 두려워하는 게 있기는 하냐"는 하문에 "소신이... 소신이 아니게 되는 것이옵니다"라고 대답한다.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점점 옛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면서인지 인상이 많이 순해졌다. 나이도 그리 많지 않고,[30] 체구는 보통 정도로 눈에 띄게 크지는 않지만, 혹독한 수련을 거친 탓에 무술 실력이 상당하여 검술과 궁술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 누군가[31] 에 의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잃는 광경을 무기력하게 지켜보아야 했던 일에 한을 품고 있다. 양아버지인 서아지와는 그야말로 애증의 관계로,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이 달아나는 것을 방관한 서아지에 대한 깊은 원망과 증오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부모가 없는 그를 거두어주고 키워주며 무술까지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서아지를 아버지로 생각하며 깊이 위하는 마음도 지니고 있다.[32] 어머니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되어 틈만 나면 그에 관한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가슴 속에 한이 맺혀 있었다. 해당 웹툰의 캐치프레이즈인 "뜻을 품고 한을 품은 팔도의 자제들아, 서슬퍼런 칼날 내보이라!"에 매우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괄에 대한 충성심은 상당한 편인데, 과거의 회상에 따르면 함이가 어렸을 적에 이괄이 그의 목숨을 살려준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아지와 함이가 이괄의 휘하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3부에서는 김충선 밑에서 과거의 자신을 추스리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한층 더 성장한다. 그리고 성장했다는 장치로 떠꺼머리에서 벗어나 건상투를 치고 수염을 기른다.[33] 김충선의 배려로 임경업으로부터 도주하지만, 사전에 돕기로 약조한 정도방이 함이가 역적임을 알고 살수를 내비추자 다시 한번 피튀기는 칼부림을 벌인다.[34] 가까스로 덕만과 탈출해 동강진으로 발길을 향한다. 그 후 고서행 가족과 재결합하지만 장돌뱅이들과 일으킨 칼부림때문에 다시 관군의 추적을 받게되고 끝내 정충신에게 체포된다.[35]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였으나 모문룡이 함이에게 관심을 보여 동강진으로 이송되었고 모진 고문을 받으며 버티는 사이에[36] 김서방 일행에게 구조된다. 하지만 함이를 뒤쫓아온 상단 일행,[37] 임경업과 싸움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김서방이 사망한다.[38] 함이와 장총각[39] 은 그 틈을 노려 배를 타고 요동으로 떠나, 후금의 군영에서 활동하다 심양으로 가서 누르하치에게 거두진다. 이후 후금에서 뇨허(이리)라는 만주식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팔기에서의 친위부대인 바야라에 들어간다. 이후 팔기 중 정홍기라고 나온다.
4부에서 엄청난 떡밥이 뿌려졌는데, 바로 광해군의 서자일지도 모른다는 것. 유배된 광해군의 외모가 함이와 매우 흡사하게 그려졌으며 임경업 또한 긴가민가하는 반응을 보였다.[40] 궁녀 김개시의 유언에 따르면 담장 너머 새가 지저귄다고 했는데, 여기서 담장 너머의 새가 궁 밖에서 자란 함이를 뜻하는 비유일 수도 있다.
광해군의 서자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4부 39화에서 김경서의 친자가 아니라는것은 확실히 밝혀졌다. 이후 김경서가 일으킨 반란에 동참하지 않았으나, 반란을 알리지 않았다는 죄로 누르하치에게 추궁당한다. 그러나 누르하치는 자신을 목숨걸고 지킨 공도 크다며, 대신 김경서를 직접 참수하라고 명한다. 이에 그는 갈등하나, 어머니의 원수임을 깨닫고 그를 베려 한다. 이때 김경서에게 당신의 대의는 자신의 어머니였어야 했다고 하자, 김경서의 그럼 그것이 장수겠느냐?라는 말을 듣고 결국 그를 칼로 베어 죽인다.
이후에는 누르하치의 명령하에 바야라직을 유지하되 전선으로 보내져 니루어전으로 구른다. 누르하치는 조만간 그를 다시 부를 예정. 하지만 하필 한윤과 타스하가 속해있는 부대로 다시 돌아갔기에 묘하게 신경이 날카로운 편이다. 게다가 대외적으로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 아버지(김경서)를 죽인 무시무시한 사람으로 휘하 부대원들에게 각인이 박혀 있기까지 하다. 그리고 정말로 광해군 본인의 독백을 통해 서자가 맞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함은 광해군의 서자이자 폐세자 이지의 이복형제이다.[41] 광해군의 적장자 폐세자 이지는 아내 폐빈 박씨와 함께 유배지에서 비참하게 죽었으니 광해군에게 남은 아들은 함 하나뿐이다.
여담으로 후금에서의 소속은 정홍기(gulu fulgiyan gūsa, 굴루 풀갼 궈사)다.[42] 작중에서 한윤은 다이샨 휘하의 잘란어전으로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서 다이샨은 정홍기의 기주였기 때문이다. 또한 4부 9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함이가 입은 갑옷이 피로 물든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홍기의 갑옷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이었다.[43] 수하로 조선 육진 지역 출신 여진족 병사가 있다. 이후 영원성 전투 때 독보스님과 같이 있던 사쇄문과 다시 격돌하고, 결국 그를 쓰러뜨린다.
영원성 전투가 끝난 후 몽골과의 전쟁 훈련을 위한 집단 사냥을 나섰다. 그런데, 사냥 도중 사슴이 화살에 비참히 맞아 죽는 것에 PTSD증세를 보였고, 후 조선 출신 병사들이 하는 가면극 홍길동을 얼핏 보게 됬는데 홀로 버려진 자신과 너무 비슷해서 충격을 먹고 서 있었다. 그 후, 몽골의 칼가 부족 원정을 떠나 몽골군과 싸운다. 몽골군을 격파한 후 몽골 부락을 약탈하는데, 아버지를 함이에게 잃어 함이에게 활을 겨누는 몽골 아이를 보고 활을 쏘지 않고 머뭇거리다가 아이가 창수에게 편전으로 구멍이 난 걸 보았다. 아마 이 대목에서 살육과 전쟁에 대한 환멸이 더욱 깊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변해가는 스스로에 대한 우려는, 뒤이어진 덕만과의 오랜만의 재회에서도 드러난다. 만주 음식인 양젖이 입맛에 안 맞아 조선의 간장비빔밥을 먹고 싶긴 하지만, 혹시 또 조선에 돌아간다면 조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오랜만에 누르하치를 알현했을 때, 누르하치에게 어머니의 원수 정명수를 죽여 줄까라는 제안을 받았다.허나, 자신의 복수를 남이 손에 쥐어준 기회로 이루고 싶지 않으며,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알아 한의 신하인 함이가 한의 노비인 정명수를 사사로운 원한으로 죽이는 건 옳지 않다고 보아 그 제안을 결국 거절하고 만다. 그러자, 누르하치가 "네 놈이 두려워하는 게 있기는 하냐"는 하문에 "소신이... 소신이 아니게 되는 것이옵니다"라고 대답한다.
- 서아지.
실존 인물. 이괄의 부장이며 항왜 출신으로, 작중에서는 함이의 양아버지로 등장한다. 직책은 별장으로, 이괄에게는 흔히 서별장이라 불렸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지만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성격은 충성스럽고 진중하면서도 냉철한 매우 무사다운 성격. 더불어서 작중 보여준 검술 실력도 상당하다. 비교적 왜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왕년에는 "비왜(飛倭)"[44] 라는 별칭이 있었을 정도로 용맹을 떨치던 무사였다. 2부 28화의 회상을 통해 나온 본명은 '세이이치'.
언뜻 지나간 과거의 회상에 따르면 이미 어린 나이 때부터 사무라이로 활약했으며, 전국시대가 종식된 이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이에 참전했다가 김충선의 권유로 조선군에 투항하여 항왜가 되었다.[45] 이 때부터 "주군"을 모시게 되었으나 지금은 이괄을 주군으로 모시고 있다. 그가 과거에 모시던 "주군"은 1부 내에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확실한 것은 함이가 바로 그 주군의 서자라는 점이었다. 한편 함이의 어머니와는 임진왜란 당시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그러면서 연모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아지의 회상에 따르면 "주군"이 임금의 명을 받아 요동으로 출정하기 전에 자신의 서자인 함이와 그 어머니를 죽일 것을 서아지에게 명령하였으나, 서아지가 이를 거부하자 정명수에게 명령하였다. 정명수는 함이의 어머니를 강간 후 죽이는데 성공하였으나, 함이의 공격에 한쪽 눈을 잃었고, 서아지가 소리를 듣고 나타나자 겁을 먹고 달아났다. 그러나 서아지는 정명수가 누구의 명령으로 함이 모녀를 해치려 했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 뒤를 쫓지 않았고,[46] 이후 주군에게 자신이 함이를 대리고 산촌에 숨어 살겠다는 뜻을 밝혔고, 함이가 복수심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엄하게 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충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여 "주군"의 명령 때문에 정명수가 함이의 어머니를 해쳤다는 것을 철저히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어떤 이유로 이괄의 부장으로 채용되었는지는 의문인데, 아마 이괄이 과거에 어린 시절의 함이를 구해주었던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도 이괄을 일본식으로 "주군"이라 부르는 등 이괄 개인의 가신처럼 행동하며, 전국시대 또는 임진왜란 당시에 입고 다녔던 일본 갑옷을 창고에 간직하고 있다. 또한 다들 띠돈에 환도를 패용하고 있는데 혼자만 항왜 출신답게 허리춤에 왜검을 꽂고 있는 게 눈에 띈다. 부모를 잃은 함이를 키우고 검을 가르친 장본인이지만 함이의 복수를 힘을 써서 막고 있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서아지 본인도 함이에 대해서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또한 친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는 감정에 못지 않은 애정을 품고 있음이 자주 드러난다. 결국 이괄의 난이 막바지로 치달을 무렵에서야 비로소 서로의 심정을 이해하고 화해에 성공 했지만 일본으로의 밀항을 위해 산길을 타고 도주하던 중 대구 근처에서부터 김충선의 추격을 받고, 그에게 죽기 전 함이를 부탁하면서 끝내 최후를 맞는다. 4부에서는 만주족의 전사로 활동하게 된 함이에게 환상으로 나타나 그의 폭주를 자제시키거나 위로해준다.[47] 이후 후금에서 김경서와 재회한 함이가 서아지를 가리켜 비록 친부는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한다.
언뜻 지나간 과거의 회상에 따르면 이미 어린 나이 때부터 사무라이로 활약했으며, 전국시대가 종식된 이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이에 참전했다가 김충선의 권유로 조선군에 투항하여 항왜가 되었다.[45] 이 때부터 "주군"을 모시게 되었으나 지금은 이괄을 주군으로 모시고 있다. 그가 과거에 모시던 "주군"은 1부 내에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확실한 것은 함이가 바로 그 주군의 서자라는 점이었다. 한편 함이의 어머니와는 임진왜란 당시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그러면서 연모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아지의 회상에 따르면 "주군"이 임금의 명을 받아 요동으로 출정하기 전에 자신의 서자인 함이와 그 어머니를 죽일 것을 서아지에게 명령하였으나, 서아지가 이를 거부하자 정명수에게 명령하였다. 정명수는 함이의 어머니를 강간 후 죽이는데 성공하였으나, 함이의 공격에 한쪽 눈을 잃었고, 서아지가 소리를 듣고 나타나자 겁을 먹고 달아났다. 그러나 서아지는 정명수가 누구의 명령으로 함이 모녀를 해치려 했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 뒤를 쫓지 않았고,[46] 이후 주군에게 자신이 함이를 대리고 산촌에 숨어 살겠다는 뜻을 밝혔고, 함이가 복수심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엄하게 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충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여 "주군"의 명령 때문에 정명수가 함이의 어머니를 해쳤다는 것을 철저히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어떤 이유로 이괄의 부장으로 채용되었는지는 의문인데, 아마 이괄이 과거에 어린 시절의 함이를 구해주었던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도 이괄을 일본식으로 "주군"이라 부르는 등 이괄 개인의 가신처럼 행동하며, 전국시대 또는 임진왜란 당시에 입고 다녔던 일본 갑옷을 창고에 간직하고 있다. 또한 다들 띠돈에 환도를 패용하고 있는데 혼자만 항왜 출신답게 허리춤에 왜검을 꽂고 있는 게 눈에 띈다. 부모를 잃은 함이를 키우고 검을 가르친 장본인이지만 함이의 복수를 힘을 써서 막고 있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서아지 본인도 함이에 대해서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또한 친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는 감정에 못지 않은 애정을 품고 있음이 자주 드러난다. 결국 이괄의 난이 막바지로 치달을 무렵에서야 비로소 서로의 심정을 이해하고 화해에 성공 했지만 일본으로의 밀항을 위해 산길을 타고 도주하던 중 대구 근처에서부터 김충선의 추격을 받고, 그에게 죽기 전 함이를 부탁하면서 끝내 최후를 맞는다. 4부에서는 만주족의 전사로 활동하게 된 함이에게 환상으로 나타나 그의 폭주를 자제시키거나 위로해준다.[47] 이후 후금에서 김경서와 재회한 함이가 서아지를 가리켜 비록 친부는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한다.
- 홍덕만[48]
가상 인물. 그리고 이 작품 최고의 생존왕. 평안도 출신의 화병(火兵)이다. 찰진 서북방언이 인상적이며 선량하고 수더분한 인물. 그러나 의외로 강단있고 속이 깊다. 원래는 이괄 휘하에서 복무 중이였으나 이괄이 거병함으로써 엉겁결에 이괄군에 동참하게 된다. 군에 입대한지는 오래된것으로 보이며 심하에서 살아 돌아왔다고 한다. 칼부림 1부부터 2부 초중반까지 주변 인물에게 큰 영향을 주는 캐릭터인데, 함이에게는 어머니를 죽인 사람과 같이 심하에 파병되었다는 이유로 여러번 추궁을 받는가 하면 서아지와 고서행이 척후로 나가 있었다가 관군에 들켰을 때는 이괄군대에서 낙오한 투항병이라며 눈물 연기를 보이는 등 엄청난(?) 활약도 한다. 이괄이 패하자 함이와 서아지 일행을 따라갔고, 대구광역시 근처에서 김충선의 추격을 받고 교전 중 쫒아온 김서방의 인질이 되고 만다. 자신 때문에 함이가 발목잡힐 것을 염려해 저항을 하다 칼에 찔려 쓰러진다. 이를 고스란히 지켜 본 함이가 급기야 분노한 것은 덤.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은 살아있었고, 대신 큰 부상을 입은지라 완쾌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록촌에서 함이와 상봉, 임경업이 함이를 수색하자 같이 영변으로 길을 떠난다. 전에 가정을 꾸린듯 하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가족을 잃고 홀아비 신세가 된듯. 3부 33화에서 PTSD 증세를 보이는것이 밝혀졌다. 해당화에서 함이를 함정에 빠뜨린 상단의 조직원들을 도륙내는 함이를 보다가 눈이 풀려버린다. 결국 자신을 지키려다가 엉겁결에 칼로 사람을 찔러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늘 자기가 함이에게 짐이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함이에게 칼을 가르쳐달라 애원한다. 사실 전투력만 떨어질 뿐이지 다른 면은 확실히 보통 이상의 능력이 있다. 초반에 그 독기오른 함이가 그릇을 싹싹 비울 정도로 음식 실력이 좋고 일행이 관군에게 노출되자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이괄군에서 탈주했다고 둘러대 넘어가기도 했다. 임경업과 함이가 붙을 때 임경업의 휘파람에 반응하지 않도록 임경업의 군마를 살살 구슬러 잡고 있었고 길순이 산통을 느끼자 함이와 고서행은 어쩔 줄 몰라하는 와중에 침착하게 애 받을 준비를 시키는 등 생활력은 뛰어나다.[49] 무엇보다 세상 물정을 익혔고 올곧은 심성은 무예만 익혔지 세상살이가 서투른 함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 4부에선 사르후 전투에서 헤어졌던 친구 정명수와 다시 만나 함께 생활하는 중. 후금의 관료로 홍타이지의 휘하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함이와 정명수 사이에서 크게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성격이 순박하고 꾸밈이 없는지라 그 무뚝뚝한 홍타이지가 마음에 든다면서 농을 건낼 정도다. 영원성 전투 후 오랜만에 함이와 다시 재회했을 때 함이와 대화를 하다가 그의 과거사가 드러난다. 사르후 전투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와 자식 모두 다 죽어있었다고해 그들을 자기 손으로 묻은 후 그 이전의 홍덕만은 없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함이를 자신의 친위대로 삼고 싶다는 홍타이지의 의지를 전한다.
3.2. 이괄군
>나는 이순신이 아니야![50][51]
실존 인물. 주인공인 함과 서아지의 상관. 인조반정의 주역으로서 북방 방어의 책임자로 중용되었지만, 모함을 받자 이괄의 난을 일으키는 장본인이다. 작중 묘사되는 모습은 호탕하고 유능한 장수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강한 자존심과 편합함으로 인하여 몰락을 자처하게 되는 입체적인 인물상에 가깝다. 다만 이런 입체적인 모습이 초반부에는 잘 묘사되지 않고 무인으로서의 모습만이 강조되다 보니 조선 중기에 대한 작가의 메리수처럼 보이기도 한다.특히 초반부에는 곧 밀어닥칠 후금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병사들을 혹독히 훈련시키고[52] 조선인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던 항왜촌 사람들 앞에 직접 나아가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이들을 굴복케하는 등 그야말로 참군인의 모범이자 폭풍같은 사나이로 묘사된다.
은근히 유명세만 있고 진지한 연구가 없었던 인물이다 보니, 초반부에서 이괄은 미래적인 전술과 인간성을 겸비하고도 조선이 품을 수 없었던 영웅처럼 묘사하려는 분위기가 있었다. 칼을 뽑아서 혼란을 끼친 인물들에 대한 미화물은 꽤 많지만, 이괄은 권신적인 요소가 많아서 역적 문제 이전에 현대 사회 이전에는 누구도 진지한 평가를 하지 않았다. 본작에서는 이괄에게 어떤 주제 의식을 부여한다는 감상이 나오자, 연재가 진행될수록 문제점이 발굴되면서 작가의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
다만 작중에서 시간이 흐를 수록 이괄의 인격적인 문제점 또한 명백히 묘사되기 시작한다. 특히 인조반정 이후로는 매우 교만하고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괄 특유의 불같이 성급한 성격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중. 무엇보다 자신의 공로에 너무 취한 나머지 조정 대신들과 불화를 자초하여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적을 만들어내는 등 처세가 영 엉망에 가깝다. 그와는 매우 친한 사이였던 정충신마저도 너무나 무모해진 이괄을 만난 후에는 "과거의 영민함은 어디로 가고 소인배의 집념만이 남았단 말인가"라며 속으로 한탄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또한 간사한 성격의 수하인 이수백이 던져대는 아첨에도 의외로 쉽게 휘둘려 버리는 등 판단력 또한 약간 혼탁해진 인상을 주기도 한다. 특히 이괄이 난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그 수하들의 입을 빌려 "명분없는 반역" 정도의 말을 듣고 있다.
마침내 1부 막바지에 이르러 아들인 이전이 선비들과 어울리다가 반역죄로 무고당하자 그동안 조정과 대신들에게 쌓여있었던 악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하게 되었고, 마침 자신의 군영에 찾아와 머물고 있던 아들을 압송하려 온 금부도사들을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 후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양성했던 정예군과 항왜들을 거느리고 엄청난 속도로 한양을 향해 진격한다. 정충신 정도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이괄의 반역을 예측하지 못했기에 조정에서 파견한 급조한 관군들을 황주와 마탄 등지에서 무찌른 후 파죽지세로 달려나가 한양을 손에 넣고 흥안군을 왕으로 옹립하는데 성공한다.[53]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괄은 헛것을 보며 발작적으로 행동해 노부부를 죽여버리는 등 매우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이더니, 한양에 도달한 후에 자신의 아내와 며느리가 참수당해 그 목이 내걸린 것을 보고는 거의 정신이 붕괴되어 버리고 만다. 그 때문에 한양을 빠져나가 달아나는 인조를 추격하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그 와중에 정충신이 적은 병력을 거느리고 안령을 점령하자, 이를 단숨에 무찌르고 정권을 완전히 장악할 생각으로 정면대결을 시도하였으나, 정충신이 이미 유리한 산악 고지를 점령한채 완강히 저항하는 바람에 시간이 크게 지체되었고 때마침 이괄군 방향으로 돌풍이 몰아쳐 앞을 제대로 보기 어려워지자 그대로 역전당하여 거짓말같은 참패를 당하게 된다.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된 후에는 한양의 백성들마자 성문을 걸어잠가버리자 이괄은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측근들과 소수의 병력만 거느리고 달아나게 되는데, 그 와중에 자신을 추격하던 임회를 사로잡게 된다. 자신을 향해 저주를 퍼붓는 임회를 보던 이괄은 반역을 저지르고 동료 장수들과 가족들을 죽게 만들었던 죄책감과 처참한 패배로 인한 자괴감으로 인해 헛것을 보며 완전히 미쳐버리고는 임회의 목을 베어 죽여버린다음 귀기어린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마침내 놈들이 조용해졌다"라고 중얼거린다.
이 광경을 본 후 이괄이 완전히 미쳤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에 떨던 이괄의 부하 이수백은 동료인 기익헌을 설득하여 결국 야음을 틈타 잠을 자던 이괄의 목을 베어 조정에 바쳐서 죄를 사면받기로 마음먹는다. 이괄은 죽기 직전 환각 속에서 자신이 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한양에서 효수당한 아내와 며느리를 만나 "그동안 고생이 많았으니 편시 쉬라"는 말을 듣고는 난을 일으킨 후 처음으로 편안한 표정을 지으나 곧 자신의 침소에 들이닥친 이수백 등에게 목이 잘려 죽는다. 그 이후 함이의 꿈이나 회상에서 나타나서 복수심을 자극한다. 함이가 복수를 포기하고 평온한 삶을 살기를 원한 서아지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함이는 이괄의 환영을 극복하며 독기에 찬 소년기를 끝낸다.
실존 인물. 주인공인 함과 서아지의 상관. 인조반정의 주역으로서 북방 방어의 책임자로 중용되었지만, 모함을 받자 이괄의 난을 일으키는 장본인이다. 작중 묘사되는 모습은 호탕하고 유능한 장수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강한 자존심과 편합함으로 인하여 몰락을 자처하게 되는 입체적인 인물상에 가깝다. 다만 이런 입체적인 모습이 초반부에는 잘 묘사되지 않고 무인으로서의 모습만이 강조되다 보니 조선 중기에 대한 작가의 메리수처럼 보이기도 한다.특히 초반부에는 곧 밀어닥칠 후금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병사들을 혹독히 훈련시키고[52] 조선인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던 항왜촌 사람들 앞에 직접 나아가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이들을 굴복케하는 등 그야말로 참군인의 모범이자 폭풍같은 사나이로 묘사된다.
은근히 유명세만 있고 진지한 연구가 없었던 인물이다 보니, 초반부에서 이괄은 미래적인 전술과 인간성을 겸비하고도 조선이 품을 수 없었던 영웅처럼 묘사하려는 분위기가 있었다. 칼을 뽑아서 혼란을 끼친 인물들에 대한 미화물은 꽤 많지만, 이괄은 권신적인 요소가 많아서 역적 문제 이전에 현대 사회 이전에는 누구도 진지한 평가를 하지 않았다. 본작에서는 이괄에게 어떤 주제 의식을 부여한다는 감상이 나오자, 연재가 진행될수록 문제점이 발굴되면서 작가의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
다만 작중에서 시간이 흐를 수록 이괄의 인격적인 문제점 또한 명백히 묘사되기 시작한다. 특히 인조반정 이후로는 매우 교만하고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괄 특유의 불같이 성급한 성격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중. 무엇보다 자신의 공로에 너무 취한 나머지 조정 대신들과 불화를 자초하여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적을 만들어내는 등 처세가 영 엉망에 가깝다. 그와는 매우 친한 사이였던 정충신마저도 너무나 무모해진 이괄을 만난 후에는 "과거의 영민함은 어디로 가고 소인배의 집념만이 남았단 말인가"라며 속으로 한탄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또한 간사한 성격의 수하인 이수백이 던져대는 아첨에도 의외로 쉽게 휘둘려 버리는 등 판단력 또한 약간 혼탁해진 인상을 주기도 한다. 특히 이괄이 난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그 수하들의 입을 빌려 "명분없는 반역" 정도의 말을 듣고 있다.
마침내 1부 막바지에 이르러 아들인 이전이 선비들과 어울리다가 반역죄로 무고당하자 그동안 조정과 대신들에게 쌓여있었던 악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하게 되었고, 마침 자신의 군영에 찾아와 머물고 있던 아들을 압송하려 온 금부도사들을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 후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양성했던 정예군과 항왜들을 거느리고 엄청난 속도로 한양을 향해 진격한다. 정충신 정도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이괄의 반역을 예측하지 못했기에 조정에서 파견한 급조한 관군들을 황주와 마탄 등지에서 무찌른 후 파죽지세로 달려나가 한양을 손에 넣고 흥안군을 왕으로 옹립하는데 성공한다.[53]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괄은 헛것을 보며 발작적으로 행동해 노부부를 죽여버리는 등 매우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이더니, 한양에 도달한 후에 자신의 아내와 며느리가 참수당해 그 목이 내걸린 것을 보고는 거의 정신이 붕괴되어 버리고 만다. 그 때문에 한양을 빠져나가 달아나는 인조를 추격하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그 와중에 정충신이 적은 병력을 거느리고 안령을 점령하자, 이를 단숨에 무찌르고 정권을 완전히 장악할 생각으로 정면대결을 시도하였으나, 정충신이 이미 유리한 산악 고지를 점령한채 완강히 저항하는 바람에 시간이 크게 지체되었고 때마침 이괄군 방향으로 돌풍이 몰아쳐 앞을 제대로 보기 어려워지자 그대로 역전당하여 거짓말같은 참패를 당하게 된다.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된 후에는 한양의 백성들마자 성문을 걸어잠가버리자 이괄은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측근들과 소수의 병력만 거느리고 달아나게 되는데, 그 와중에 자신을 추격하던 임회를 사로잡게 된다. 자신을 향해 저주를 퍼붓는 임회를 보던 이괄은 반역을 저지르고 동료 장수들과 가족들을 죽게 만들었던 죄책감과 처참한 패배로 인한 자괴감으로 인해 헛것을 보며 완전히 미쳐버리고는 임회의 목을 베어 죽여버린다음 귀기어린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마침내 놈들이 조용해졌다"라고 중얼거린다.
이 광경을 본 후 이괄이 완전히 미쳤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에 떨던 이괄의 부하 이수백은 동료인 기익헌을 설득하여 결국 야음을 틈타 잠을 자던 이괄의 목을 베어 조정에 바쳐서 죄를 사면받기로 마음먹는다. 이괄은 죽기 직전 환각 속에서 자신이 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한양에서 효수당한 아내와 며느리를 만나 "그동안 고생이 많았으니 편시 쉬라"는 말을 듣고는 난을 일으킨 후 처음으로 편안한 표정을 지으나 곧 자신의 침소에 들이닥친 이수백 등에게 목이 잘려 죽는다. 그 이후 함이의 꿈이나 회상에서 나타나서 복수심을 자극한다. 함이가 복수를 포기하고 평온한 삶을 살기를 원한 서아지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함이는 이괄의 환영을 극복하며 독기에 찬 소년기를 끝낸다.
- 한명련
실존 인물. 원래는 임진왜란 의병장 출신으로 왜란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벼슬을 얻었다.[54] 만화에서도 마탄 전투 이후 포로로 잡힌 풍천 부사 박영신에게 "네가 한낱 수군에서 장수의 반열로 올랐건만 어찌 나라의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 드느냐!"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괄과 같이 모함에 연루되었지만 탈출하고 이괄군과 합류한다.[55] 마탄 등등 치열한 전투에 참전하지만 결국 대새가 기울자 이수백의 배신으로 자다가 기습당해 죽는다. 주로 이괄이 휘하 장수들을 다그치거나 장수들 사이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면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특이사항으로 이괄군 내에서 유일하게 이괄의 분노에 찬 일갈을 받은 적이 없다...
- 이수백
실존 인물. 생긴것도 참 쥐새끼처럼 생겼는데 하는 행동도 딱 그렇다. 이괄의 부하지만 대단한 소인배,기회주의자에다가 아첨이나 아부가 심하지만 이괄은 이수백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이괄의 항왜 편애가 심해지자 서아지나 고효내를 왜놈으로 차별하다가 이괄이 그들말에 동요하면 언제 그랬다는 듯이 맞장구를 친다.[56] 전세가 뒤집히고 이괄의 패악질을 보고 겁이 나 이괄을 배신하고 자신의 부하들을 선동하여 이괄, 이전 그리고 한명련까지 죽인다. 이괄군 내에서는 그나마 실제로도 알려진 편이라 그런지 작전회의, 임무를 몰빵당하지만 이괄한테 괄시당한다. 그래도 이괄이 패망하기 전까지 언제나 열성적으로 작전회의에 참여하고 별동대를 이끈다.
- 기익헌
실존 인물. 등장은 좀 늦고 말수도 별로 없어 비중은 적다. 이수백과 페어를 맞춰 다닌다. 깐죽거리고 촐랑대는 이수백보다는 과묵하고 점잖은 편. 역사대로 이수백과 공모해 이괄을 처치한다.
- 윤인발
실존 인물. 이전의 친구로 조정에서 이전에게 금부도사를 보냈다고 보고하는 장면에서 첫 등장. 도성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승복을 입고 탈출했다. 어떤 의미로 보면 만악의 근원이 된 인물로 반란 이전에도 인성군과 흥안군에 접근해 음모를 꾸몄고, 이런 움직임을 수상히 여긴 교수 문회가 그를 고변하면서 이괄의 아들 이전까지 졸지에 연루됐다. 결과적으로 이괄의 난의 불씨를 앞당겼다. 스님으로 변장해 가까스로 반란군에 합류하고 나서는 참모 역을 맡나 싶지만 사실상 공기에 딱히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 반군이 도성을 점령하고 패퇴하는 와중에도 등장은 없다. 아마 실제 기록대로 난이 평정된 후 사형당한듯 하다.
- 이전
실존 인물. 이괄의 아들. 문무를 겸비했고 아버지를 따라 어린 나이에 반정에 공을 세웠다. 그러나 공신들의 견제로 아무 공훈도 받지 못해 울분을 다스리지 못했고,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가 의심거리가 되고 만다. 아내와 금슬도 좋았고 회임했다는 사실을 알고 부친께 알리러 영변으로 떠난다. 하지만 이윽고 역모 사건이 터지고, 아버지가 자신을 잡으러온 금부도사를 살해하고 거병하자 그에 동참한다. 행군 하는 내내 아내 걱정에 정신 팔려있어 아버지 이괄의 핀잔을 받았다. 결국 한양 입성 후 효수된 아내를 보고 급기야 충격을 먹어 잠시 실성하고 만다. 이괄이 패하자 아버지를 모시고 도망을 쳤으나 이수백의 배신으로 제일 먼저 기습당해 죽었다. 생전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랐으나 이괄은 자신의 속내를 쉬이 털어놓지 않고 되려 엄격하게 대하느라 부자 사이는 서먹서먹했다.[57] 나중에서야 난이 실패하고 부자 간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러기엔 이미 늦어버려 둘이 사이좋게 이승을 떠났다. 이괄 일행 중 가장 먼저 죽어 이괄의 꿈에 어머니와 아내와 함께 아버지 마중을 나왔다. 아버지가 함이를 편애해도 둘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고 그런 함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준 대인배스러운 면도 있었다.
실존 인물. 선조의 열째 서자로 인조의 숙부. 반정 이후 형 인성군과 함께 반정세력에게 견제를 받았고, 왕이 되기 위해 불순한 무리를 모은다는 모함을 받았다. 2부에서 공주로 피난가던 도중 형 인성군과 나타나 인조에게 인목대비의 무사함을 보고 한다.[58] 그직후 몰래 사라져 이괄의 진지에 합류한다. 이괄에게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괄이 자신이 왕이 되면 어떠겠냐며 떠보지만 태조 이성계와 달리 천명과 뒷받침할 후원세력, 백성의 지지와 대의가 없고, 전주 이씨의 핏줄인 자신이 왕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피력한다. 이괄은 시큰둥했으나 당장 방법도 없고 아내와 며느리의 죽음으로 상심한 상태였기에 휘하 제장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직접 큰절을 올리며 그를 왕으로 만들어준다. 이때 김칫국을 제대로 마시며 곤룡포입고 막사에 나타난 흥안군이 압권. 그러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였을뿐 이괄은 흥안군에게 충심은 없었고 오히려 칼 쥔 것은 자신이라며 그에게 넌지시 협박을 한다. 이때 흥안군의 내막이 나오는데 늘 종친이기에 끊임없이 견제를 받았고, 문득 자신을 그토록 몰아세운 왕위가 정녕 무엇이기에 이러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자신에 대한 비난과 모함이 심해지자 이왕 일 터진거 한번 해보자는 심산에 이괄에 투신한 것이라고. 반군과 관군이 안령에서 결전을 벌이자 백성들과 함께 즉위식 전 여흥을 즐기기 위해 전투를 지켜보며 흠뻑 도취한 상태였다. 그러나 바람이 불고 이괄이 패퇴함과 동시에 광풍으로 익선관이 벗겨지면서 왕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은유하는 연출이 압권. 세가 불리함을 알고 이괄보다 먼저 한양을 빠져나가지만 붙잡혀 심기원에 의해 교살된다.[59]
3.3. 항왜촌
- 고효내.
실존 인물. 항왜촌의 촌장으로 작중에서의 본 이름은 '카츠히로'. 서아지와는 매우 막역한 관계이다. 서아지는 고효내를 아우님으로, 고효내는 서아지를 형님으로 호칭하고 있다.[60] 서아지에 비하면 다소 괄괄하면서도 농담따먹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속이 매우 깊고 신중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늙었지만 검술 실력도 뛰어나서 서아지와도 호각을 이룰 정도이다.
서아지와 함이 이괄의 명령을 받고 황왜들을 포섭하기 위해 황왜촌에 들리는 장면에서 첫등장한다. 서아지가 이괄의 밑으로 들어오라고 설득하지만, 항왜들을 적대시하는 조선인들의 태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이를 불신하는 모습을 모인다. 이후 이괄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항왜촌을 공격하려하자 서아지에게 배신감을 느껴 사쇄문과 함께 이를 공격했으나 함이가 이를 방해하였고 곧 이괄이 홀 몸으로 항왜촌에 들어와 곧 들이닥칠 누르하치의 침공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자신을 따를 것을 권유하며 엄청난 패기를 뿜어내자 곧 그를 주군으로 따르기로 맹세한다.
비록 따로 혼인을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슬하에 함이보다 몇 살 위인 고서행이란 아들을 두고 있다. 작중의 언급에서 "주워 왔다"고 한 것을 보면 친아들은 아니며 아마 양아들인 것으로 추측된다. 가끔 자신의 아들이 생각없이 말을 할 때에 꿀밤을 먹이는 등 갈구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다만 아들을 허투로 가르치지는 않았는지 아들 또한 검술은 함이와 맞먹을 정도이며, 체격과 힘은 오히려 함이보다 더 강하다.[61] 그 외에 집 안에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십자고상을 모셔놓고 술마시기 전 감사기도[62] 를 한다든가, 가끔 "야소님" 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일본에 있을 적부터 키리시탄, 즉 가톨릭 신자였던 것으로 보이고[63] 작중에서 평양까지의 쾌속진격을 회상하는 부분이나 충주 인근에서 전투를 겪었다는 발언으로 보아 고니시 유키나가 밑에 있던 사무라이로 추측된다. 또한 추운 북쪽 지방에서 왔다는 서행의 언급으로 보아 도호쿠 지역 출신으로 추측된다.[64] 이괄의 난 진압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래의 왜관으로 향했으나, 문경세재를 넘어 대구를 눈 앞에 두고 반군 패잔병을 쫓는 김충선 일행과 싸우다 끝내 사망한다.[65]
서아지와 함이 이괄의 명령을 받고 황왜들을 포섭하기 위해 황왜촌에 들리는 장면에서 첫등장한다. 서아지가 이괄의 밑으로 들어오라고 설득하지만, 항왜들을 적대시하는 조선인들의 태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이를 불신하는 모습을 모인다. 이후 이괄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항왜촌을 공격하려하자 서아지에게 배신감을 느껴 사쇄문과 함께 이를 공격했으나 함이가 이를 방해하였고 곧 이괄이 홀 몸으로 항왜촌에 들어와 곧 들이닥칠 누르하치의 침공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자신을 따를 것을 권유하며 엄청난 패기를 뿜어내자 곧 그를 주군으로 따르기로 맹세한다.
비록 따로 혼인을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슬하에 함이보다 몇 살 위인 고서행이란 아들을 두고 있다. 작중의 언급에서 "주워 왔다"고 한 것을 보면 친아들은 아니며 아마 양아들인 것으로 추측된다. 가끔 자신의 아들이 생각없이 말을 할 때에 꿀밤을 먹이는 등 갈구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다만 아들을 허투로 가르치지는 않았는지 아들 또한 검술은 함이와 맞먹을 정도이며, 체격과 힘은 오히려 함이보다 더 강하다.[61] 그 외에 집 안에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십자고상을 모셔놓고 술마시기 전 감사기도[62] 를 한다든가, 가끔 "야소님" 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일본에 있을 적부터 키리시탄, 즉 가톨릭 신자였던 것으로 보이고[63] 작중에서 평양까지의 쾌속진격을 회상하는 부분이나 충주 인근에서 전투를 겪었다는 발언으로 보아 고니시 유키나가 밑에 있던 사무라이로 추측된다. 또한 추운 북쪽 지방에서 왔다는 서행의 언급으로 보아 도호쿠 지역 출신으로 추측된다.[64] 이괄의 난 진압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래의 왜관으로 향했으나, 문경세재를 넘어 대구를 눈 앞에 두고 반군 패잔병을 쫓는 김충선 일행과 싸우다 끝내 사망한다.[65]
- 고서행
고효내의 양아들.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고효내에게 아내가 따로 없다는 점과 "주워왔다" 운운한 것은 보면 친아들은 아니고 양아들로 보인다. 매우 각진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는데, 아버지로부터 평소에도 훈련을 받아온 탓인지 다소 험악한 인상에 걸맞게 싸움을 잘하는 편이다. 칼솜씨는 함이와 호각을 이루고, 몸싸움은 스스로도 남에게 진 적이 없다고 할 정도의 장사.
서아지가 항왜촌에 들어와서 이괄의 휘하에 합류할 것을 권하자 여기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며 이괄을 깔보는 말을 하였다가 함이와 결투를 벌이게 되었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둘다 쓰러졌다. 다만 함이가 자신의 분노와 동물적인 감각에 따라 몸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적을 죽이기 위한 검술을 선보이는데 반해서 고서행의 검술은 보다 정형적이고 정석적인 것이 특징이다. 항왜촌 촌장의 아들답게 이괄이 이끄는 병력이 항왜촌을 포위했을 때에는 당황해하던 사람들을 잘 지휘하여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잘 대응한 것을 보면 리더로써의 자질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면모와는 다르게 상당히 허당 기질도 충만하다는 점이 매력. 괜히 실없는 이야기를 했다가 고효내에게 꿀밤을 얻어먹거나 혼쭐이 나는 일도 많다. 그 외에 혼인을 약속한 '길순'이라는 처자가 있는데, 이 처자가 외모는 좀(...) 떨어지지만(함이나 고효내 등 작중 인물들이 다 외모 얘기를 한다.) 굉장히 다부지고 야무진 성격이라 되려 고서행을 휘어잡는다. 반면 고서행은 생김새와는 다르게 상당히 쑥맥 기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혼인을 한 후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적응이 된 듯 하며 둘 사이 금슬은 좋았는지 3부에서는 피난처에서 길순이가 입덧을 한다. 시장에서 길순이를 위한 미역을 사다가 고효내와 서아지가 죽은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와 눈물 한바가지를 쏟는다. 그러고나서 길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복수를 꾀한다.
이후 영변에서 재등장하는데 요민들과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함이와 마주치고 고효내를 지키지 못한 함이에게 분노하며 주먹질을 하고 함이는 그런 서행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66] 이후 요민과의 싸움 때문에 함이와 같이 쫓기는 신세가 됐다가[67] 우여곡절 끝에 초희의 상단에 합류해 같이 다니다가, 동강진에서 벌어진 3파전 도중 중상을 입고 죽다 살아나다시피 한다.[68] 이후 회복하는 동안 절 신세를 지다가, 완쾌 후 마을로 내려와 딸을 돌보면서 심마니 일을 시작했다. 현 기준으로 수염때문인지 묘하게 호머 심슨 닮았다. 우연히 미향과 재회하여 길순과 함께 그녀의 호위로 합류하게 된다. 김 서방을 참배하기 위해 미향을 방문한 김충선을 안내하며 김서방을 죽인 사실에 대해 사죄하기도 하나, 이내 김충선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왜검을 뽑아들어 그를 베어버리려했으나 사죄하는 김충선의 모습에 끝내 베지 못했고, 이때의 충격 때문인지 이후에는 칼을 잡는 묘사가 없다.
서아지가 항왜촌에 들어와서 이괄의 휘하에 합류할 것을 권하자 여기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며 이괄을 깔보는 말을 하였다가 함이와 결투를 벌이게 되었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둘다 쓰러졌다. 다만 함이가 자신의 분노와 동물적인 감각에 따라 몸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적을 죽이기 위한 검술을 선보이는데 반해서 고서행의 검술은 보다 정형적이고 정석적인 것이 특징이다. 항왜촌 촌장의 아들답게 이괄이 이끄는 병력이 항왜촌을 포위했을 때에는 당황해하던 사람들을 잘 지휘하여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잘 대응한 것을 보면 리더로써의 자질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면모와는 다르게 상당히 허당 기질도 충만하다는 점이 매력. 괜히 실없는 이야기를 했다가 고효내에게 꿀밤을 얻어먹거나 혼쭐이 나는 일도 많다. 그 외에 혼인을 약속한 '길순'이라는 처자가 있는데, 이 처자가 외모는 좀(...) 떨어지지만(함이나 고효내 등 작중 인물들이 다 외모 얘기를 한다.) 굉장히 다부지고 야무진 성격이라 되려 고서행을 휘어잡는다. 반면 고서행은 생김새와는 다르게 상당히 쑥맥 기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혼인을 한 후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적응이 된 듯 하며 둘 사이 금슬은 좋았는지 3부에서는 피난처에서 길순이가 입덧을 한다. 시장에서 길순이를 위한 미역을 사다가 고효내와 서아지가 죽은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와 눈물 한바가지를 쏟는다. 그러고나서 길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복수를 꾀한다.
이후 영변에서 재등장하는데 요민들과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함이와 마주치고 고효내를 지키지 못한 함이에게 분노하며 주먹질을 하고 함이는 그런 서행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66] 이후 요민과의 싸움 때문에 함이와 같이 쫓기는 신세가 됐다가[67] 우여곡절 끝에 초희의 상단에 합류해 같이 다니다가, 동강진에서 벌어진 3파전 도중 중상을 입고 죽다 살아나다시피 한다.[68] 이후 회복하는 동안 절 신세를 지다가, 완쾌 후 마을로 내려와 딸을 돌보면서 심마니 일을 시작했다. 현 기준으로 수염때문인지 묘하게 호머 심슨 닮았다. 우연히 미향과 재회하여 길순과 함께 그녀의 호위로 합류하게 된다. 김 서방을 참배하기 위해 미향을 방문한 김충선을 안내하며 김서방을 죽인 사실에 대해 사죄하기도 하나, 이내 김충선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왜검을 뽑아들어 그를 베어버리려했으나 사죄하는 김충선의 모습에 끝내 베지 못했고, 이때의 충격 때문인지 이후에는 칼을 잡는 묘사가 없다.
- 사쇄문.
실존 인물. 아마 실제 이름은 사사에몬(佐々衛門)이었을 것이다. 항왜촌의 2인자격인 인물로, 촌장인 고효내에 다음가는 지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중한 성격인 고효내와는 달리 매우 표독하고 저돌적인 성격으로, 인상 또한 묵직한 고효내에 비하여 매우 날카로운 생김새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격이 매우 거칠 뿐 아니라 특히 조선인들에 대한 반감이 심해서 사건이 일어나면 무조건 힘으로 해결하려고 든다.
서아지나 고효내보다는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나이가 제법 있는 편이며, 한쪽 팔에 화살을 맞고도 곧잘 싸우는 모습을 보면 상당한 실력자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고효내의 도움 없이 혼자서 서아지를 당해내지 못했던 것을 보면 실력 자체는 두 사람에 비해 떨어지는 듯 하다.
왜란 당시 지휘관 신분으로 김충선의 권유에 따라 독단으로 투항해 항왜들의 운명을 시궁창에 처넣고[69] 이후에도 조선인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조선의 무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아지를 매우 증오하여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이괄이 탈영병을 쫓아 항왜촌 사람들이 관할하던 지역까지 들어오자 이를 막아서다가 이괄에게 두들겨맞고, 저항하던 부하가 서아지의 칼에 손목이 날아가거나 칼을 압수당하는 등의 굴욕을 당하게 되자 사람들을 선동해서 관가로 쳐들어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곧 고효내와 항왜촌 사람들이 군사를 이끌고 온 이괄에게 충성을 맹세하자 따르는 몇 사람을 거느리고 마을을 떠나버렸다. 이후 산속에 근거지를 마련해 도적질을 하다가 3부에서 삿갓을 푹 뒤집어쓰고 사쇄문이라고 효수된 다른 이의 목을 보고 씩 웃는다. 그와중에 고효내와 서아지의 효수된 목을 보고 어리석다고 쌍욕을 퍼붓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죽음에 슬쩍 눈물을 흘리고 떠난다. 조선에서 자신들을 이용만 해먹고 버린데 대한 분노를 세이이치와 카츠히로를 욕하면서도 슬퍼한 것으로 표현한것. 이후 거지무리의 두목이 되어 보다 더 나이든 모습으로 상단에 몸을 숨긴 함이와 조우한다. 변한 함이를 보고 알아차리지는 못했으나 무언가 감을 잡았는지 부하를 시켜 감시케 한다. 그리고 3부 34화에서 함이를 함정에 빠뜨린 상단 조직원을 상대로 함이가 피투성이가 되며 싸우고 있을때 패거리를 이끌고 등장해서 "야아! 잔치가 거하게 벌어졌구만! 누구 허락맡고 이런 큰 잔치를 벌이는 거냐?" 하며 등장한뒤 패거리를 이끌던 행수가 당황하며 "아...아니 저건 또 뭐냐?" 라고 하자 사쇄문은 "뭐긴 뭐야? 잔치에 찾아온 손님들이지! 손님받아라 이 자식들아." 하면서 해당화가 끝난다. 이 대사를 보고 댓글러들이 꼭 신병 받아라 하는 거 같다는 감상평은 덤. 이 때 까지는 간지폭풍이었는데 함이를 구하려 했던게 아니라 항왜촌이 무너져버린데 대해 함이에게 복수하려고 끼어든 것이었다는게 반전(...) 한바탕 난전을 벌이다가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도방의 창고에 가둬진다. 4부에선 독보 스님과 함께 동행하고 있으며 고효내와 서행에 대한 증오를 거두고 화환어린 감정을 내보이는 등 3부에 비해 사람이 많이 순해진 것 같다. 이후 독보스님과 함께 산해관에 도착했는데, 영원성 전투에서 끝끝내 다시 한번 칼부림을 벌인다.[70] 왜란 이후 자신의 삶을 포로 생활의 연장으로 보고 있어서[71] 틈만나면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인물. 영원성 전투가 끝나면 남만인들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가고자 하고 있었으나.....[72]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연히 후금으로 넘어온 함이와 마주쳐 진검 대결을 벌이게 되었고, 함이와 힘 겨루기를 하다가 잠시 감정이 차올랐는지 서행이의 딸 얘기를 꺼낸다. 못 생긴 녀석 둘에게서 참으로 예쁜 아이가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고 함이가 서행이가 살아있냐며 이에 잠시 사색에 잠기자 칼자루로 함이의 머리를 후려치며 말 한마디 꺼냈다고 감정에 잠기지 말라며 단련된 무사도 죽창을 든 농부한테 찔려 죽는 곳이 전장이라고 충고한다. 이에 다시 재개된 결투에 둘은 급기야 검까지 떨어뜨리게되고 서로가 쥐고 있던 검을 바뀌어 잡아들고 서로를 향해 휘두르나, 운명의 장난인지 더욱 칼날이 긴 사쇄문의 일본도를 집어든 함이에 의해 목이 꿰뚫린다.[73] 함이는 더욱 힘을 주어 일본도를 사쇄문의 목에 더욱 깊숙히 밀어넣으며 결국 그의 삶도 끝나게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던 이야기는 결국 사망 플래그로 남은 것.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가 서아지 이상으로 심금을 울린다는 독자들의 평이 많다.
서아지나 고효내보다는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나이가 제법 있는 편이며, 한쪽 팔에 화살을 맞고도 곧잘 싸우는 모습을 보면 상당한 실력자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고효내의 도움 없이 혼자서 서아지를 당해내지 못했던 것을 보면 실력 자체는 두 사람에 비해 떨어지는 듯 하다.
왜란 당시 지휘관 신분으로 김충선의 권유에 따라 독단으로 투항해 항왜들의 운명을 시궁창에 처넣고[69] 이후에도 조선인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조선의 무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아지를 매우 증오하여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이괄이 탈영병을 쫓아 항왜촌 사람들이 관할하던 지역까지 들어오자 이를 막아서다가 이괄에게 두들겨맞고, 저항하던 부하가 서아지의 칼에 손목이 날아가거나 칼을 압수당하는 등의 굴욕을 당하게 되자 사람들을 선동해서 관가로 쳐들어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곧 고효내와 항왜촌 사람들이 군사를 이끌고 온 이괄에게 충성을 맹세하자 따르는 몇 사람을 거느리고 마을을 떠나버렸다. 이후 산속에 근거지를 마련해 도적질을 하다가 3부에서 삿갓을 푹 뒤집어쓰고 사쇄문이라고 효수된 다른 이의 목을 보고 씩 웃는다. 그와중에 고효내와 서아지의 효수된 목을 보고 어리석다고 쌍욕을 퍼붓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죽음에 슬쩍 눈물을 흘리고 떠난다. 조선에서 자신들을 이용만 해먹고 버린데 대한 분노를 세이이치와 카츠히로를 욕하면서도 슬퍼한 것으로 표현한것. 이후 거지무리의 두목이 되어 보다 더 나이든 모습으로 상단에 몸을 숨긴 함이와 조우한다. 변한 함이를 보고 알아차리지는 못했으나 무언가 감을 잡았는지 부하를 시켜 감시케 한다. 그리고 3부 34화에서 함이를 함정에 빠뜨린 상단 조직원을 상대로 함이가 피투성이가 되며 싸우고 있을때 패거리를 이끌고 등장해서 "야아! 잔치가 거하게 벌어졌구만! 누구 허락맡고 이런 큰 잔치를 벌이는 거냐?" 하며 등장한뒤 패거리를 이끌던 행수가 당황하며 "아...아니 저건 또 뭐냐?" 라고 하자 사쇄문은 "뭐긴 뭐야? 잔치에 찾아온 손님들이지! 손님받아라 이 자식들아." 하면서 해당화가 끝난다. 이 대사를 보고 댓글러들이 꼭 신병 받아라 하는 거 같다는 감상평은 덤. 이 때 까지는 간지폭풍이었는데 함이를 구하려 했던게 아니라 항왜촌이 무너져버린데 대해 함이에게 복수하려고 끼어든 것이었다는게 반전(...) 한바탕 난전을 벌이다가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도방의 창고에 가둬진다. 4부에선 독보 스님과 함께 동행하고 있으며 고효내와 서행에 대한 증오를 거두고 화환어린 감정을 내보이는 등 3부에 비해 사람이 많이 순해진 것 같다. 이후 독보스님과 함께 산해관에 도착했는데, 영원성 전투에서 끝끝내 다시 한번 칼부림을 벌인다.[70] 왜란 이후 자신의 삶을 포로 생활의 연장으로 보고 있어서[71] 틈만나면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인물. 영원성 전투가 끝나면 남만인들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가고자 하고 있었으나.....[72]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연히 후금으로 넘어온 함이와 마주쳐 진검 대결을 벌이게 되었고, 함이와 힘 겨루기를 하다가 잠시 감정이 차올랐는지 서행이의 딸 얘기를 꺼낸다. 못 생긴 녀석 둘에게서 참으로 예쁜 아이가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고 함이가 서행이가 살아있냐며 이에 잠시 사색에 잠기자 칼자루로 함이의 머리를 후려치며 말 한마디 꺼냈다고 감정에 잠기지 말라며 단련된 무사도 죽창을 든 농부한테 찔려 죽는 곳이 전장이라고 충고한다. 이에 다시 재개된 결투에 둘은 급기야 검까지 떨어뜨리게되고 서로가 쥐고 있던 검을 바뀌어 잡아들고 서로를 향해 휘두르나, 운명의 장난인지 더욱 칼날이 긴 사쇄문의 일본도를 집어든 함이에 의해 목이 꿰뚫린다.[73] 함이는 더욱 힘을 주어 일본도를 사쇄문의 목에 더욱 깊숙히 밀어넣으며 결국 그의 삶도 끝나게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던 이야기는 결국 사망 플래그로 남은 것.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가 서아지 이상으로 심금을 울린다는 독자들의 평이 많다.
>사쇄문: 묻고... 시.. 싶었..다. 세...이...이치... 카츠... 히로... 어떻게... 쿨럭... 갔나.
>함이: ... 무사답게 떠났소.
>사쇄문: 그르르르.. 그..럼.. 나...는?
>함이: (잠시 침묵하다)무사다웠소.
>사쇄문: 고...맙...네... 조카...
>함이: ... 무사답게 떠났소.
>사쇄문: 그르르르.. 그..럼.. 나...는?
>함이: (잠시 침묵하다)무사다웠소.
>사쇄문: 고...맙...네... 조카...
마지막에 함이를 조카라 불러주며 그를 인정하고 죽었는데 사쇄문은 항상 그를 가리켜 원수 놈의 조선놈 아들 정도로 불러왔기 때문에, 조카라는 말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함이를 자신의 혈족이나 다름 없는 인물이라 인정함과 더불어 함이의 양아버지인 서아지도 자신의 형제로 인정한다는 뜻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 덧붙여 서아지와 고효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함이한테 묻는데 같은 항왜촌 출신이었음에도 성향과 사상이 달라 항상 갈등하고 분쟁하던 이 둘의 죽음도 결국 사쇄문에겐 마음 깊이 박혀버린 대못과도 같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서행이를 구해줄 때도 항왜촌 사람들이 전부 죽어버려 느끼는 고독감과 외로움이 항왜촌의 거의 유일한 생존자인 서행이를 구한 이유임을 드러낸 적도 있다. 함이가 이 둘이 맞았던 죽음은 무사다웠다고 높여주자 자신은 어떤 것 같냐며 다시 물어오는데 함이가 그 역시 무사답다고 높여주자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동안 사쇄문이 서아지와 고효내에게 갖고 있던 일종의 열등감, 경쟁의식, 그럼에도 같은 솥의 밥을 먹고 같이 어깨를 맞대고 싸웠던 전우라는 유대감, 이 둘이 합쳐져 그들에게 느꼈던 애증과 그 애증을 성숙해진 마음으로 그대로 해소해주는 함이의 대범함까지, 단 몇번의 문답으로 표현한 명대사라 할만하다. 사쇄문이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의 대격동기 속에서 조선으로 휘말려온 항왜 출신 인물들은 거의 모두가 퇴장하게 되었다. 남아있는 인물은 김충선 정도.
3.4. 관군
- 정충신.
실존 인물. 처음에는 얼굴을 간간히 비추는 정도의 작은 비중이었으나, 56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괄과는 친분 관계에 있는 인물이면서도 동시에 이괄과는 서로 정 반대되는 이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74] 과거의 회상에 따르면 어릴적부터 이괄과는 함께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도원수 장만이 각 진영의 장수들을 모아 회의를 하고 술자리를 가지던 중에 이괄의 교만한 언행을 경계하고 이를 반박하다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때에는 부원수인 이괄에게 존대를 하였으나, 언쟁 이후의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대화에서는 오히려 이괄이 정충신을 친근하게 "형님"이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때에 정충신은 인조 반정 이후로 알게 모르게 방자하고 교만해진 이괄의 모습을 지적하면서 조정의 대신들을 너무 얕보지 말라는 뼈있는 충고를 해주지만, 이괄은 여전히 태도를 고치지 않고 "그까짓 대신 놈들이 나를 어쩌겠느냐"하는 투로 말하며 가볍게 웃어넘기고 만다. 이에 정충신은 속으로 "이전의 영민함은 어디가고 소인배의 집념만 남았다"라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괄과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나 외모나 성격은 대비되는 면이 많다. 남자답고 굵직한 호걸풍의 생김새를 한 이괄과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날카로운 인상을 지닌 것이 그 예이다. 또한 작중의 행보를 보더라도 격정적이고 무모한 성격의 이괄과는 달리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지략과 두뇌 회전도 뛰어나지만, 용기와 무력 또한 만만치 않아서 초반부의 다소 빈약한 인상을 멋지게 상쇄하는 활약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괄에게 참혹하게 죽은 동료 장수와 부하들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인간미도 넘치는 인물이다. 이괄의 오만방자함을 가장 먼저 깨닫고는 이에 대하여 충고하는 등 곧 터질 이괄의 난과 같은 비극을 예견하기도 하였다.
결국 2부에서 이괄이 난을 일으켰음을 가장 먼저 눈치채고는 이괄이 보낸 파발을 가두고 도원수 장만을 찾아가 대책을 의논하는 등 매우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며, 이 때에 이괄의 행동 패턴을 어느정도 예측하기까지 하였다. 또한 장만의 침소에 자객으로 침입했던 함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결국은 실제 역사대로 한양 앞에서 이괄의 군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하였으나, 부하들에게 배신당하고 목이 잘린 이괄의 시체를 씁쓸한 눈으로 바라보며 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 3부에서는 임지인 안주로 돌아간 후 평안도 병마사가 되어 재등장한다.[75] 함이가 영변에서 목격되었다는 보고를 듣고 휘하 병사들을 이끌고 가 접전 끝에 체포한다. 구금된 함이를 찾아가 이괄과 자신의 과거에 대화를 나누고 동강진에서 요민을 구타한 죄를 묻고자 함이의 신병을 요구하자 결국 덕만과 함께 넘겨준다. 이후 함이와 도방 사건이 완료되고 병영을 찾아온 임경업에게 보고를 받는다.
도원수 장만이 각 진영의 장수들을 모아 회의를 하고 술자리를 가지던 중에 이괄의 교만한 언행을 경계하고 이를 반박하다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때에는 부원수인 이괄에게 존대를 하였으나, 언쟁 이후의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대화에서는 오히려 이괄이 정충신을 친근하게 "형님"이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때에 정충신은 인조 반정 이후로 알게 모르게 방자하고 교만해진 이괄의 모습을 지적하면서 조정의 대신들을 너무 얕보지 말라는 뼈있는 충고를 해주지만, 이괄은 여전히 태도를 고치지 않고 "그까짓 대신 놈들이 나를 어쩌겠느냐"하는 투로 말하며 가볍게 웃어넘기고 만다. 이에 정충신은 속으로 "이전의 영민함은 어디가고 소인배의 집념만 남았다"라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괄과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나 외모나 성격은 대비되는 면이 많다. 남자답고 굵직한 호걸풍의 생김새를 한 이괄과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날카로운 인상을 지닌 것이 그 예이다. 또한 작중의 행보를 보더라도 격정적이고 무모한 성격의 이괄과는 달리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지략과 두뇌 회전도 뛰어나지만, 용기와 무력 또한 만만치 않아서 초반부의 다소 빈약한 인상을 멋지게 상쇄하는 활약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괄에게 참혹하게 죽은 동료 장수와 부하들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인간미도 넘치는 인물이다. 이괄의 오만방자함을 가장 먼저 깨닫고는 이에 대하여 충고하는 등 곧 터질 이괄의 난과 같은 비극을 예견하기도 하였다.
결국 2부에서 이괄이 난을 일으켰음을 가장 먼저 눈치채고는 이괄이 보낸 파발을 가두고 도원수 장만을 찾아가 대책을 의논하는 등 매우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며, 이 때에 이괄의 행동 패턴을 어느정도 예측하기까지 하였다. 또한 장만의 침소에 자객으로 침입했던 함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결국은 실제 역사대로 한양 앞에서 이괄의 군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하였으나, 부하들에게 배신당하고 목이 잘린 이괄의 시체를 씁쓸한 눈으로 바라보며 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 3부에서는 임지인 안주로 돌아간 후 평안도 병마사가 되어 재등장한다.[75] 함이가 영변에서 목격되었다는 보고를 듣고 휘하 병사들을 이끌고 가 접전 끝에 체포한다. 구금된 함이를 찾아가 이괄과 자신의 과거에 대화를 나누고 동강진에서 요민을 구타한 죄를 묻고자 함이의 신병을 요구하자 결국 덕만과 함께 넘겨준다. 이후 함이와 도방 사건이 완료되고 병영을 찾아온 임경업에게 보고를 받는다.
실존 인물. 조선군의 도원수. 최명길의 장인이기도 하다. 안대를 차고 있는데 이는 각색이 아니라 장만이 눈병을 앓았던 것을 반영한 묘사다.[76] 도원수가 된 이후 북방의 군사력 관리에 힘쓰고 있으면서 가도에 주둔한 모문룡 명군의 행패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도 보여준다. 직접 모문룡과 담판을 지으러 가지만 만족할 만한 답[77] 을 얻지 못하고 돌아오면서, "가난한 선비와 약소국의 같은 점은 오직 "옳은 것에만 그치는 것"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작중 제일 고생이 심한데 이괄을 꽤 신임했던 모양이지만 이괄이 반란을 일으키자 당혹스럽고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도 반란 토벌에 나서나 이괄의 질풍같은 기동과 전투력 때문에 고전하고 심지어는 쓰러지기도 한다. 도중에 함이에게 살해당할 위기에도 처하지만 정충신과 남이흥 등의 대처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고, 그 와중에 함이를 설득시키려고 시도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안현 전투에서 승기를 잡는데 이괄을 사로잡으라고 명을 내린다. 사위가 왜 이괄을 죽이지 말고 사로잡으라는 명을 내렸는지를 묻자 왜 내 믿음을 배신했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괄이 목이 잘리고 난이 평정된 후 한성으로 돌아가던 인조 앞에 무릎을 꿇은 체 나타나 "전하"를 부르짖으며 통곡한다.
- 이중로
'''바라던 바다, 종사관! 배수의 진! 오늘 이 곳이 우리의 사지가 될 것이다!'''
실존 인물. 황해도 방어사이자 관군 지휘관으로써 마탄에서 이괄의 군을 맞설 준비를 한다. 웹툰에서도 그가 실제로 사격에 능숙하다는 것을 반영하여 다른 장수들과 다르게 조총을 들고 등장한다. 마탄에서 예상 밖으로 이괄의 군이 성공적으로 강을 도하 후 관군을 역으로 강을 등지게한 후 포위해버리자 정충신의 지원군을 기다리며 배수의 진을 펼치지만 중과부적에다가 이괄의 정예병에게 당하지 못하고 관군은 전멸한다.[78] 이괄의 군이 방어선을 뚫고 들어오자 직접 조총으로 군관들을 저격하지만 전군이 패하고 단신으로 이괄을 맞서지만 승산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용맹에 감탄한 이괄은 일신을 보장하겠다고 투항을 권유하지만 그는 조총을 버리고 마탄강으로 투신한다.
실제 역사에 따르자면 이중로는 개국 공신이자 이성계의 의형제인 이지란의 후손이다. 반정 당일 반정군을 이끌었고, 원래는 포도대장이었으나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급히 황해도 방어사로 임명된 것이다.
- 박영신
'''억울한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부당함을 고할 것이지 어찌 먼저 칼을 빼드는가! 장수란 무릇 나라에 충성하고 백성들을 보듬어야 하는 법이니라!'''
실존 인물. 풍천 부사로 만화에서는 이중로의 참모로 등장한다. 마탄 전투에서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방어선을 펼쳤지만 이괄의 정예군에게 쉽게 무너지고 그는 포로로 잡힌다. 이중로의 시신을 보고 왜 자신만 두고 혼자 죽었냐며 통곡한다. 끝까지 투항하지 않고 이괄과 한명련에게 꾸짖다 결국 처형 당한다. 실제 기록에 의하자면 박영신은 활로 수많은 반군을 사살하다가 결국 잡혔고 이괄도 그의 용맹을 잘알아 오히려 설득하려했다. 하지만 끝까지 박영신은 이괄을 꾸짖자 이수백이 그의 목을 쳐야한다고 주장했다.
- 이윤서
실존 인물. 이괄 휘하에 중군으로 사람좋은 인상의 무장. 이괄의 지옥 훈련때도 지친 병사들을 쉬게 하자는 의견을 내비췄다. 처음에는 도원수도 한편이라는 이괄의 꾐에 속아 가담을 했지만 자신의 종이 도원수의 명을 받고 전달한 편지를 읽고 마음을 바꾸고 다시 관군으로 투항한다. 다만 자신이 조정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고 자살한다. 이윤서의 희생으로 그의 가문은 보전되고, 그는 난이 평정되고 공신으로 추증된다.
- 남이흥
정충신과 함께 장만을 보좌하며 이괄의 난 토벌에서 활약한다. 정충신 못지 않게 냉정침착한 장수로 묘사된다. 계원대장으로 쭉 정충신의 옆을 보좌했으며 마지막 일전에서 돌풍으로 인한 혼란과 한명련의 부상을 이용해 한명련이 죽었고 이괄이 패배했다 라고 외쳐 반군의 사기를 꺾고 패퇴시키는 혁혁한 공을 세운다.
실존 인물. 정충신을 지원하기 위해 조정에서 파견된 군관으로 등장. 역시 정충신, 남이흥과 행동을 같이 하며 이괄의 난 토벌에서 활약한다. 실제 역사에서는 정략형 무장에 가까웠던 것과는 달리 작중에서는 아직 젊은 축에 속해서 그런지 괄괄한 맹장 타입으로 묘사된다. 야사를 반영했는지 가끔 자신을 '대장부 임경업'이라고 칭한다. 이괄의 난 와중에 함이와도 몇 번 맞닥뜨리기도 했는데 시즌 3에서는 김충선의 임지까지 내려와서 함이를 찾아내고 함이와 대결을 벌인다. 후에 김류와 정충신에게 함이에 대한 일을 보고하면서 재등장.
- 박영서
정충신 휘하의 선봉장. 황주 전투에서 관군이 패배해 포로가 되 이괄의 앞에 끌려온다. 이괄은 그의 재주를 높이 사 회유를 하지만, 패기있기 이괄을 역적이라 꾸짖고 침을 뱉다가 제대로 빡돈 이괄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죽어가면서도 이괄을 욕하고 있었다. 죽고 나서 이괄의 꿈에 끔살당한 모습 그대로 등장해 저주와 조롱을 퍼붓는다. 박영서의 죽음으로 이괄이란 인물이 가진 잔혹한 광기와 그 내면에 숨겨진 나약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 김기종
장만의 종사관. 황주 전투에서 패장이 된 정충신과 남이흥을 비호하며 한번 더 기회를 주자고 주장했다. 상관 장만이 이를 수용하면서 정충신은 다시 기회를 얻고 이괄에게 복수심을 불태운다. 김기종은 문관으로 이이첨의 일당이라는 모함을 받아 관직생활이 꼬였으나 평난에 공을 세워 공신에 봉해지고 호조판서 자리까지 오른다.
- 이확
실존 인물. 평산 부사. 마탄 전투에서 살아남아 정충신군에 합류한다. 본인 말로는 적 곤봉에 쓰러져 기절했다는데 정작 겉모습이 말쑥해서 정충신이 속으로 한숨을 쉰다. 다른 기록에는 이때 상황이 급박해지자 자신의 말을 죽여 그 피를 발라 시체 속에 숨어 목숨을 부지했다고 한다. 사실 잘 안 알려져 그렇지 이쪽도 주인공 함이 못지않게 굴곡진 삶을 산 인물이다.[79]
실존 인물. 2부 마지막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도포를 입은 뒷모습이 등장한다. 얼굴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바로 앞에 일본식 갑주가 걸려있기에 추측 가능하다. 3부 1화에서 갑옷을 갖추고 경상 감영을 찾으며 본격적으로 등장. 경상도에 정착한 항왜 무리의 수장 격이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원한이 있어 투항했다고 한다. 묘사되기로는 작중 무력 최강. 서아지[80] 와 고효내 모두 김충선은 이기지 못했으며 함이 또한 가뿐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후금의 침략을 예견하고 있는지 그쪽 방면으로 정탐망을 구성중인 것으로 보이며 서아지의 부탁으로 함이를 거두고 인격적으로 성숙시켰다. 그간 원한에 사무쳤던 함이도 김충선의 가르침을 따르면서 많이 평정심을 찾았으며 복수심도 많이 희석시켰다. 정도방을 소개시켜주고 김서방을 붙여주는 등 편의를 봐주었으나, 정도방이 뒤통수를 치고 임경업을 비롯한 관아에 찍혀 곤란한 처지.
현재는 지방에 머물면서도 상단 등을 통해 북방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아예 후금의 누르하치를 제거하려는 시도까지 한다. 그 이유가 결국 밝혀지는데, 임진왜란 당시 전국시대의 끝없는 전란에 지쳐있던 그에게 평화롭던 조선은 낙원이나 다름 없던 곳이었고 그에 따라 귀순을 한 것이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 누르하치는 그 낙원을 과거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같이 망가뜨리려는 존재로 보였고 이 낙원을 지키고자 그랬던 것이다.
현재는 지방에 머물면서도 상단 등을 통해 북방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아예 후금의 누르하치를 제거하려는 시도까지 한다. 그 이유가 결국 밝혀지는데, 임진왜란 당시 전국시대의 끝없는 전란에 지쳐있던 그에게 평화롭던 조선은 낙원이나 다름 없던 곳이었고 그에 따라 귀순을 한 것이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 누르하치는 그 낙원을 과거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같이 망가뜨리려는 존재로 보였고 이 낙원을 지키고자 그랬던 것이다.
3.5. 조정
실존 인물. 인조반정으로 작품의 초반부터 간간히 등장한다. 현재까진 얼굴에 짙게 음영이 깔려있어 얼굴이 완전히 그려지지 않는다. 작 중에서는 주로 신하들을 접견하여 의견을 듣거나 하는 정도로만 그치고 있다. 유일하게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는 순간은 자신이 위로를 담아 보낸 편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괄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뿐이다.[81] 그런 예외적 상황 외에는 감정을 밖으로 내비치지 않는다.[82]
본관은 순천이며 병조 판서. 4화에서 아들 김경징을 데리고 체신머리없이 구는 이괄을 꾸짖으며 등장한다. 그러나 이윽고 이괄에게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고 앙심을 품는다. 그러나 무능하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이괄의 본심을 꿰뚫고 있었으며, 역사대로 현실주의자에 보수적인 노회한 관료로 나온다. 여담으로 실제 김류는 이때 막 쉰을 넘긴 나이였는데, 너무 늙게 나왔다. 딱 그 나잇대로 그려진 이귀와 또래로 보일 정도. 이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김류는 턱수염이 세 갈래다.
본관은 연안이며 우찬성. 김류와 같은 공신으로, 고변이 들어오자 앞뒤 가리지 않고 강경하게 나서 일을 더 키우는 인물. 의견 차이로 김류와 대립하는 관계. 실제 인물의 초상화를 보면 매부리코가 도드라지는데, 작화상 그것을 잘 살려냈다. 이귀는 한때 이괄을 적극 비호하고 친했으나, 고변 전후로 태도가 180도 바뀌어 실록을 보면 되려 이괄과 척진 김류가 이괄을 변호하고 이귀가 이괄을 몰아세우는 역설적인 장면이 나온다.
김류의 아들. 아버지 옆에 스탠드처럼 찰싹 붙어다니며, 낙하산 인사에 많이 미숙해서 늘상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는다. 반정 당시 이괄에 비하면 미미한 활약을 했음에도, 이괄에 대한 견제책으로 2등 공신, 그것도 이괄 바로 뒤에 명단이 적히자 이를 안 이괄이 분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나마 진중한 모습을 보이는 아버지에 비하면 이실제 역사에서처럼 대체로 경박하고 지능이 모자란 인물로 묘사된다.
반정공신. 김류와 이귀와 세트로 다닌다. 역사적으로 아직 김자점이 본색을(?) 드러내지는 않아서 큰 비중은 없다.
반정공신. 장만의 사위로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전선에서 병력을 모으고 수습하는 임무를 맡는다. 장인 장만과 합류해 정충신을 지원한다.
3.6. 후금
나는 명에 의해 조부와 부친을 잃었다.
그 이후, 젊은 날의 나는 오직 복수를 위해 절치부심할 뿐이었다.
허나 난 복수를 위해 명의 도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힘으로 적들을 제압하고 부족을 통합하였다.
결국 나를 두려워한 명의 10만 대군을 궤멸시키고 요동을 석권했지.
이제 곧 산해관을 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나의 복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허나 그때가 되면 내게 복수란 무엇일까?
산해관을 넘으면..... 그때도 나의 전부일까?
나는 그 너머로 가려한다.
곁에서 그것을 지켜보아라.
나의 칼이 되어서!
후금의 태조이자 한. 3부에서 포로로 잡힌 김경서를 부르면서 첫 등장. 언뜻 일국의 한의 위용은 어디가고 폭삭 늙은 노인네의 모습으로 포로 김경서와 호위없이 겸상하고 상위의 음식(회로 추정)을 맨손으로 우적우적 체통없이 먹는다. 이와중에 김경서는 겸상하면서 오랑캐 새끼라고 조선말로 걸지게 떠들었고, 정명수는 당연히 통역을 안하고 식은 땀만 줄줄 흘렸다. 의외로 마르고 추레한 모습과 달리 눈빛만은 젊은 시절부터 만주를 호령한 대칸답게 속마음을 알 수 없다. 김경서에게 조선의 상황을 얘기해주면서, 정보를 얻기 위해 떠본다. 그러면서 조선의 외교 정책에 불만을 토하고 힘의 논리를 피력한다. 그러나 김경서의 답변인, 산해관부터 넘고 떠들어라는 뉘앙스의 답변을 듣고도 호탕하게 웃어넘긴다. 중국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어 피해가 나자, 대노해 책임자인 아들 다이샨을 꾸짖어 한인 마을을 학살하는 단초를 만들었다.
4부 들어 작가의 총애를 받는지, 한컷 꽉차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특히 함이를 친위대로 들이면서 그의 출연비중은 급증. 후금에 망명한 함이의 활약상을 전해듣고 심양으로 불러들인 누르하치는 그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마음에 들어함은 물론, 이리와 같은 투지와 살기에 동질감을 느끼고 가깝게 대한다. 김경서의 암살 음모를 적발했을 때도, 음모에 연루된 것이 명백한 함이를 부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처할 정도.
완력이 상당하다. 작중 김경서의 반란 음모를 미리 눈치채고 그를 추궁할 때, 김경서가 누르하치 본인의 친아우 슈르하치와 장남인 추옝을 권력다툼 끝에 죽인 일을 언급하는데 빡친 누르하치가 김경서의 안면에 오른손 죽빵을 날려버리고 그후 김경서가 바로 뻗어버릴 정도. 물론 김경서가 고령이어서 체력이 약해진 것도 있긴 하나 누르하치 역시 고령이다. 한창 국운이 상승일로에 있는 후금의 상태와 수세로 일관하는 명과의 관계 때문인지 시종일관 타국을 우습게 보는 모습을 보인다.[83][84]
4부 들어 작가의 총애를 받는지, 한컷 꽉차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특히 함이를 친위대로 들이면서 그의 출연비중은 급증. 후금에 망명한 함이의 활약상을 전해듣고 심양으로 불러들인 누르하치는 그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마음에 들어함은 물론, 이리와 같은 투지와 살기에 동질감을 느끼고 가깝게 대한다. 김경서의 암살 음모를 적발했을 때도, 음모에 연루된 것이 명백한 함이를 부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처할 정도.
완력이 상당하다. 작중 김경서의 반란 음모를 미리 눈치채고 그를 추궁할 때, 김경서가 누르하치 본인의 친아우 슈르하치와 장남인 추옝을 권력다툼 끝에 죽인 일을 언급하는데 빡친 누르하치가 김경서의 안면에 오른손 죽빵을 날려버리고 그후 김경서가 바로 뻗어버릴 정도. 물론 김경서가 고령이어서 체력이 약해진 것도 있긴 하나 누르하치 역시 고령이다. 한창 국운이 상승일로에 있는 후금의 상태와 수세로 일관하는 명과의 관계 때문인지 시종일관 타국을 우습게 보는 모습을 보인다.[83][84]
그러나 영원성 전투 때 성을 넘어야한다는 압박감과 조바심으로 전장에 앞서 전투 지휘 중 홍이포에 의해 저격당하여 부상을 입고 만다. 이후 영원성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이후 모습은 눈밑에 그림자가 지고 입술도 빠짝 마르는 등 안색이 심히 안좋다.[85]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내몽골 칼가5부 정벌을 준비한다. 부상설과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설을 둘 다 차용했는지 포탄에 직격당한 것이 아니라[86] 파편이 튀어 경상을 입은 것에 불과하나 심리적 상처가 큰 것으로 묘사된다. 버일러들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져버렸는지, 홍타이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직접 칼카5부 정벌 지휘에 나선다.
4부 73화에서 등창에 걸려 위독하다는 사실이 나왔다. 얼마나 심각한지 등에 번진 등창을 보고는 의사와 수무루 양구리가 경악할 정도. 그리고 수술을 받고 나서는 예전에 오만하고 당당한 모습은 어디 가고 무기력해지고 인생의 무상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인의 모습으로 나왔다. 그 후 함이를 불러 정명수를 죽여 줄까라는 제안을 하나 거절당한다. 그 당당한 모습에 자기 사위인 수무루 양구리의 젊은 모습을 연상한다.
함이의 원수. 1,2부에서 이름만 언급되다가 3부에서 본격적으로 나온다. 과거 김경서의 부하로 서아지와도 안면이 있었다. 이때부터 질이 좋지않아 김경서의 첩이자 함이의 어머니에게 집적거렸고, 김경서의 명령에 그녀를 강간,살해하다가 함이에게 눈 한쪽을 잃고 도망간다. 이후 심하에서 종군했고 이때 덕만과 만나 그를 구해주기도 했다. 3부에서 드디어 얼굴이 나오는데 예상외로 동글동글한 얼굴에 귀염상이라 그간의 악행이 무색해보인다. 심양에서 변발하고 호복을 입어 나라를 배신하고 출세했음을 드러내고, 대칸 누르하치의 통역 담당이다. 한때 상관인 김경서가 포로 생활을 하자 그를 비웃고 무시하다가, 한방 거하게 두들겨 맞는다. 4부에서 후금으로 건너온 함이 때문에 벌벌 떨고 있는 소인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금에서의 이름은 '굴마훈(토끼)'. 함이가 누르하치에 의해 중용되자 불안에 떨며 능률이 극히 저하된 듯 하다. 자신이 직접 구출해서 데려온 덕만을 시기할 정도. 이처럼 눈에 띄게 흔들리는 모습에 직속상관인 잉굴다이로부터 일갈을 당하기까지 한다. 극이 진행되면서 누르하치가 함이에게 직접 "굴마훈 죽여줄까?"라는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다. 허나 이게 거절당해 목숨은 건졌다.
- 다이샨
누르하치의 차남이자 암바 버일러로 조선에서 귀영개라고 알려진 인물. 3부에서 등장. 본래 장남이자 형 추옝이 따로 있었으나 후계자 문제로 숙청된(또는 홍타이지가 두려워 도주했다고도) 상태였으므로 실질적인 장남. 조선에서도 장남으로 취급했다. 아버지나 동생에 비하면 유순한 인물로 포로로 잡힌 김응서와 강홍립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사람 좋은 높으신 분 포지션이지만 성격이 온화하고 신중한 편인지라 공세적이고 냉혹한 성향의 아버지 누르하치로부터 의견을 중용받지는 못하고 있고,[87] 상대적으로 강경파적 성향을 띤 동생 홍타이지에게도 멸시를 받고 있다.[88] 4부 12화에선 전에 보인 온화한 모습과는 다르게 아이신구룬의 황태자다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김경서 암살음모 적발 이후 함이의 처분에 대해 누르하치가 의견을 묻자 원칙대로라면 처단해야한다고 하면서도 말꼬리를 흐린다. 누르하치는 여전하다며 다이샨의 나약함을 비아냥거리면서도, 관대함 또한 지도자의 덕목이라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함이를 선처한다. 김경서 처형 이후, 김경서의 명복을 비는 강홍립에게 들러 인사하며 다시금 유순한 성품을 보여준다. 이후 동해여진과의 전투가 마무리 된 뒤에는 장병들을 위로하는 잔치를 열고 한윤의 건의를 받아 함이와 타스하의 씨름을 관전한다.
함이를 마음에 들어하는지, 영원성 전투에선 1차 공격에 실패한 누르하치가 함이에게 방법을 묻자 답변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몽골 정벌전 직전에는 아예 직접 함이를 독대하고서 자신의 친위대로 삼고 싶다는 의중까지 밝혔다.
함이를 마음에 들어하는지, 영원성 전투에선 1차 공격에 실패한 누르하치가 함이에게 방법을 묻자 답변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몽골 정벌전 직전에는 아예 직접 함이를 독대하고서 자신의 친위대로 삼고 싶다는 의중까지 밝혔다.
영원성 전투 이후에는 조선에 대한 관점 차이로 홍타이지와 대립한다. 홍타이지가 다이샨의 유화적인 대조선관을 '김경서와 강홍립에 대한 사사로운 감정의 발로'로 폄하하자 다이샨은 노여움을 표출한다. 누르하치의 후계자 자리를 탐내는 홍타이지의 야심을 진작에 눈치챈듯 크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칼가5부 정벌전에서는, 지친 병마를 쉬게 해주자고 누르하치에게 진언하나 무시당한다. 이후 누르하치는 다이샨에게 추격전을 맡기지만, 악조건 속에서 무리하게 적을 추격하다 역공으로 당해버릴 것을 우려한 다이샨은 홍타이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군을 결심한다. 예상과는 달리 누르하치는 다이샨을 꾸짖지 않으나, 모문룡군의 진군 소식에 다이샨의 부대를 휴식없이 바로 투입한다. 다이샨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아버지의 명을 받들고, 양구리는 그런 다이샨을 믿음직스럽다고 평한다.
누르하치의 8남이자 두이치 버일러로 훗날 청태종이 된 인물. 김경서를 추종하는 항왜들이 누르하치를 향해 발도 돌격을 벌이자 이를 저지하고자 병력을 이끌고 몸소 뛰어든다. 매파적 성향의 인물로 산해관 공략에 전력을 집중하려는 아버지 누르하치의 방침에는 "지금은 조선을 치는 게 나을듯 한데"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훗날의 호란을 암시한다. 조선에 대한 호전적인 그의 태도는, 영원성 전투 이후 형 다이샨과의 갈등을 야기한다.
아버지 누르하치가 쇠약해지는 가운데 노골적으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조선관 뿐만 아니라 칼카 5부 정벌시의 회군 반대, 함이의 처우 문제 등 사사건건 형 다이샨과 대립하고 있다.
아버지 누르하치가 쇠약해지는 가운데 노골적으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조선관 뿐만 아니라 칼카 5부 정벌시의 회군 반대, 함이의 처우 문제 등 사사건건 형 다이샨과 대립하고 있다.
누르하치의 14남이자 훗날 순치제 시절 황부섭정왕이 된 인물. 작중 시간대가 1626년인 관계로 아직 14세의 어린 나이로 등장한다. 홍타이지는 도르곤의 어머니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내면서도, 도르곤에 대해서는 어린 것이 무슨 잘못이겠냐며 넘어간다. 칼가 5부 정벌 후 심양으로 회군해오는 누르하치를 마중나오며 재등장. 신하된 도리로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는 도르곤의 말에, 다이샨이나 홍타이지 등 장성한 아들들을 차갑게 대해왔던 누르하치는 아빠 미소를 지으며 흐뭇해한다.
누르하치의 조카로 사패륵의 한명. 다이샨, 홍타이지, 망굴타이와 더불어 후금의 주요 지휘관으로 등장한다. 호전적인 성품으로, 웅정필의 실각 소식에 '남조(명)은 국운이 다했다'며 중원으로 진격할 것을 주장하기도 하고, 김경서 암살음모 당시에는 '언젠가는 조선과 결전을 벌이게 되어있다'며 조선 침공론에 힘을 보탠다. 영원성 전투 이후 사패륵들이 누르하치의 신뢰를 잃게 된 가운데, 누르하치의 건강을 염려하다가 되려 면박을 당하고는 주눅든 모습을 보인다. 칼가5부 정벌에서는 누르하치의 명에 따라 다이샨, 홍타이지와 함께 몽골군 추격에 나선다. 이후 악조건을 이유로 회군을 논하는 다이샨을 탐탁치 않게 바라본다.
- 망굴타이
사패륵의 한명. 칼가5부 정벌전에서는 다이샨이 이끄는 추격대를 따라 예비대를 지휘한다. 코르친의 수령 오오바를 맞이하는 자리에 갑주를 입고 나온 홍타이지를 나무란다.
홍타이지의 심복이자 정명수의 직속상관. 후금의 외교라인에서 중책을 맡은듯, 누르하치의 전갈을 받들어 직접 가도를 방문, 모문룡을 협박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직속 부하인 정명수나 덕만에게는 그저 무서운 상사. 영원성 전투에서 두려워 하는 덕만을 보고는 정신을 차리라며 꾸짖거나, 감정을 주체 못하는 정명수의 모습을 보고 크게 꾸짖는 등 대부분이 갈구는 모습이다. 명수와 덕만이 자신의 뒤에서 조선말로 대화하자 듣고는 호통을 치기까지 한다.
누르하치의 사위이자 홍타이지의 매부. 항상 누르하치를 수행하는 측근 중의 측근으로 묘사된다. 유달리 조선인들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서[89] , 함이가 장총각의 습격을 받았다가 역으로 장총각을 살해하자 함이를 구타하며 추궁하기도 하고, 김경서 암살음모 이후에도 함이를 버리지 않는 누르하치의 결정에 의문을 표하다가 꾸지람을 당하기도 한다. 이후 영원성 전투에서 사패륵을 제치고 함이에게 전술을 물은 누르하치의 처사에 불만을 제기하다가, 자신이 함이를 견제하는 이유는 함이가 누르하치와 닮았기 때문임을 고백한다. 후에 누르하치는 함이가 오히려 소싯적의 자신보다 양구리의 옛 모습을 닮았다고 평가하며, 그 기백이 마음에 들어 양구리를 사위로 삼았던 것임을 밝힌다. [역사스포일러]
- 한윤
실존 인물. 한명련의 아들로 아버지 옆에 항상 붙어있다. 아버지와 함께 탈출에 성공하고 반군에 합류한다. 이수백 일당에게 아버지가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보고 본인도 살해당하던 찰나 함이의 손에 구출된다.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후 왜 복수를 하지않느냐며 떠나려는 서아지와 고효내를 꾸짖은 후, 반드시 살아남아 복수하겠다며 북으로 향한다. 그리고 4부에서 후금군에 투신해 조선인 니루를 관리하는 니루어전으로 등장한다. 첩자로 의심받으며 고문을 받던 함이와 우연히 만나고 그에게 자신처럼 후금에 귀순하고 자신의 복수를 도울 것을 종용한다. 후에 공을 세운 대가로 잘란어전으로 진급한다. 현재는 함이가 지휘하는 니루의 직속 상관이기 때문에 전투 중에 함이의 상관으로 자주 얼굴을 내비친다. 함이를 자신의 복수를 이룰 유용한 도구로 보는 동시에 어느정도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90] 하지만 함이가 암바 버일러(다이샨)과 독대하여 얘기를 나눈 일 이후로 이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 타스하[91]
한윤 휘하 조선인 니루 소속 촌락을 이끄는 조선인 출신 가샨 보쇼쿠(촌장). 4부 13화에서 니루어전으로 승급되었다.[92] 처음에는 전투 중 활약한 함이를 보고 호의를 내비쳤지만, 동생이 살해당한 이후 함이와의 관계가 크게 서먹해진다.[93] 동해여진과의 전투 후 함이에게 말한 바로는 복수한다고 죽은 동생이 돌아오진 않지만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도록 함이를 뼛속까지 증오할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출세길을 가로막은 한윤을 고깝게 여겼지만 전투 중 위험을 무릅쓰고 독전하는 모습을 본 뒤로 상관으로서 인정하고 같이 다니는 모습이 여러번 등장한다. 사실상 한윤의 부관이자 측근 포지션. 삭사하[94] 라는 이름의 여진인 아내를 두고 있으며 타스하가 부재 중에는 마을의 여자를 지휘하여 마을을 지키곤 한다. 후에 만찬에서 한윤이 함이와의 씨름을 주선해 서로 어느정도 감정을 풀게 한다.[95] 이후 영원성 전투에서 와해된 병력을 수습하다 조총에 맞고 성벽 아래로 떨어진다. 억세게 운이 좋았는지 성벽에서 수직으로 추락하지는 않고 걸쳐져있던 사다리를 미끄러지듯 굴러 떨어진 탓에 목숨은 건졌다. 이후 혼수 상태에 빠져 있다가 누르하치가 영원성에서 철수한 후 본인 집에서 깨어나는데 낯익은 천장의 모습을 보고 영원성 전투에서 패배했음을 깨닫고 침통해한다. 물론 함이에 대한 적개심은 아직 가지 않아 자신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죽도록 노력하나 외부에서 굴러들어오더니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는 함이에 대한 시기심을 가족들에게 드러내기도 한다.
- 창수(만주식 이름은 불명)
한윤 휘하 조선인 니루 소속이며, 육진의 번호(육진 지역의 여진족) 출신이다. 함이의 수하로, 함이를 충실히 따른다. 영원성 전투에서 함이의 부관으로 활약했으며, 함이의 명령으로 후퇴할 때 먼저 내려간다. 최근 함이네 집 여종이랑 눈이 맞았다. PTSD로 괴로워하는 함이를 챙긴다. 함이와 같이 몽골 원정을 갔을 때 함이가 자신에게 활을 겨누는 몽골인 고아를 보고 머뭇거릴 떄 편전[96] 으로 아이를 구멍을 내 버린다.[97]
3.7. 명
조선의 사신단에게 호통 치는 모습으로 아주 잠깐 나온다. 인조처럼 얼굴은 음영처리되어 보이지 않고 반정으로 인조가 집권한 이후 광해군이 죽었다고 거짓 보고를 올리자 거짓으로 고하는 게 아니냐며 “조선의 충순한 제후 이 혼은 죽었는가?”라며 역정을 내고 인조를 책봉해주지 않는다.[98]
누르하치의 영원성 침공이 가시화되면서 4부에 등장. 후금측에서는 새로 부임한 원숭환을 애송이 취급하고 캐릭터 자체도 초상화와 같이 단아한 이미지로 그려지나, 직접 후금 진영을 정탐하고 영원성의 방비를 굳게 하며 다가올 누르하치와의 결전을 승리로 이끌고자 동분서주한다. 독보는 그런 원숭환을 가리켜 명과 조선을 구할 위인이라며 높게 평가한다. 영원성 전투에서는 시시각각 급변하는 전황에 맞춰 정확한 판단을 내려 만주의 패자 누르하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쥔다. 특히 누르하치의 2차 공세에서 성곽 한쪽 모서리가 집중공격을 받고 피탈되자 장창과 낭선으로 무장한 병력으로 시간을 벌면서 홍이포를 이동, 성벽 위에서 과밀집된 후금군을 향해 진내사격을 가하여 끝끝내 후금의 공격을 좌절시키는 장면은 백미. 한편 명령을 내리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손이 떨리는 등의 모습에서 이전까지 지휘경험이 없던 백면서생이라는 점도 묘사된다.
가도에 주둔 중인 명나라 제독. 상국의 힘을 앞세워 치라는 후금군은 안 치고 애먼 조선인들을 수탈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전란을 피해 도망쳐 온 한인(漢人)들을 보호하는 이중적인 면모도 있다. 그러나 매번 후금군에 명나라 군은 힘도 못쓰고 끔살당하는데다가, 본인은 그저 손만 놓고 있어 무능하다는 인식은 피할 수 없을 듯. 보다 못한 도원수 장만이 사태를 완화시키고자 직접 가도에 회담을 하게끔 만든다. 첫 등장은 막사에서 대낮부터 여인과 질펀하게 즐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장만의 언변에 눌려 꼼짝 못하고 궤변과 무시로 일관하며, 시종일관 오만방자한 성격.
3.8. 북원
- 낭눅
칼카 5부 중 하나인 바린부의 수령. 영원성 전투에서 패전한 누르하치가 배신의 죄를 물어 칼카 5부를 침공하자 항전 끝에 도주하나, 홍타이지의 추격을 받아 끝내 목이 잘린다.
- 오오바
후금에 종속된 코르친의 수령. 칸보다 급이 낮은, 몽골 제국 시대에 사령관이라는 의미였던 타이시(太師)를 칭호로 쓰고 있다. 칭기즈 칸과 쿠빌라이 칸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보인다. 홍타이지는 오오바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누르하치 역시 뒤에서는 오오바를 욕하지만 실제로 오오바와 마주할 때는 포견례를 하려는 오오바를 일으켜 세워 안아주는 등 예의와 정성을 다한다. 코르친이 후금의 세력권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갖고 있는지 드러나는 대목.
3.9. 그 외
- 독보
실존 인물. 함이가 관군에게서 도망쳐 나오고 산속에서 포위망을 뚫고 도망치다 지쳐 쓰러졌을때 구해준다. 목에 염주를 메고 있었기 때문에 함이에겐 스님이라고 불리지만, 스스로를 땡초라고 부른다. 절밥이 맛이 없어서 불제자의 길을 나와 지금은 수렵생활을 하고 있는듯 한데 얼굴에 난 상처들과 집에 놔둔 총을 보면 전혀 밥맛이 없다고 절을 나올 사람은 아니게 보인다.[역사스포일러2] 몇 화 나오진 않지만 스토리 흐름상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3부에서 정도방 패거리와 함이, 사쇄문의 왜인들이 한데 뒤엉켜 피바람을 일으키는 가운데 유유히 나타나 사쇄문패의 신변을 보장받는 대신 함께 창고에 갇혀 그들을 치료해준다. 이후 사쇄문과 함께 행동한다. 원숭환을 방문하여 바둑을 두며 시국을 논하는 등 그의 활동반경은 조선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4부 54화에서 원숭환이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사는 것임을 명심하시구려 라는 말을 듣고 살짝 놀라다가 웃음짓는데 아마도 구국의 영웅을 떠올리며 이 전투는 이기겠구나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사쇄문과는 함께 하는 동안 깊은 정을 나누었는지 그의 사후 침울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숭환을 설득해 모문룡 진영에 사자로 갔을 때에도, 사쇄문의 안부를 묻는 길순의 말에 '고향으로 돌아갔다'며 둘러댔다.
- 김경서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 건주의 추장이었으며 지금은 요동을 석권하고 중원을 노리는 도둑! 전쟁 중 그대의 행동들은 조선에게는 커다란 위협이었다.
>일전에 그대가 말했듯 나는 천하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을 뿐이다. 국초이래 조선은 여진을 정벌하였고 그 결과 왜구가 침입하기 전까지 200년의 평화를 구가했다.
>대명천하가 계속된다면 조선은 첫번째 문명국으로 만대에 이어질 것이다!
>너희가 중원으로 들어간들 한낱 얼음덩이니 대대로 녹고 녹아서 모조리 사라질 것이다.
>일전에 그대가 말했듯 나는 천하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을 뿐이다. 국초이래 조선은 여진을 정벌하였고 그 결과 왜구가 침입하기 전까지 200년의 평화를 구가했다.
>대명천하가 계속된다면 조선은 첫번째 문명국으로 만대에 이어질 것이다!
>너희가 중원으로 들어간들 한낱 얼음덩이니 대대로 녹고 녹아서 모조리 사라질 것이다.
>네 이놈. 이영방아!
> 번국의 군신과 산천초목, 심지어 무지렁이 백성들도 황상의 은덕을 기억하고 의리와 절개를 지키려 하거늘 중원에서 나서 중원의 녹을 먹은 네 놈이 되려 오랑캐의 발을 핥으니 이 어찌 천하의 웃음거리가 아니겠느냐!
>붕어하신 황상폐하를 무슨 낯으로 볼 작정이더냐!! 이 가달[99] 아!
극 초반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으며 서아지의 회상에서는 "주군"으로만으로 기억된다. 임진왜란 당시에 서아지와 고효내 등이 조선에 투항하여 항왜로써 종군할 당시에 따랐던 인물로 조선의 무신이다. 이후 서아지는 계속에서 주군을 따르기로 하였으나, 고효내와 사쇄문 등은 따로 떨어져나와 항왜촌을 세우고 살아온 듯 하다. 함이의 친아버지이기도 하며,[스포일러] 또한 함이의 어머니를 살해한 정명수도 바로 이 "주군"이 거느렸던 사람이다. 또, 사르후 전투에 참전하였고, 돌아오지 못할 것을 예감하며 서아지에게 지시를 내리는 대사가 작중에 있다. [101] 이후 항왜를 동원해 누르하치 암살을 시도하나 강홍립의 밀고로 음모가 탄로나 실패한다. 누르하치의 조롱에도 눈 하나 깜짝 않고 그를 일갈하며 말싸움을 벌인다. 누르하치가 명나라의 귀순 지휘관인 이영방을 불러서 그의 귀순 계기를 말하게 하자 마구 웃더니 위에 인용된 대사로 이영방을 무섭게 꾸짖으며 그를 당황시킨다.[102] 누르하치는 함이에게 김경서를 참수하라 명하고, 함이는 갈등하나 이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라며 칼을 잡는다. 그때 그는 대의를 위해서라도 죽음이 두렵다 말하고, 함이는 그깟 아무도 기쁘게 해주지 못하는 대의가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다. 이에 그는 대의는 소의보다 우선한다고 말하나 이네 고개를 떨구고, 대의 때문에 함이의 어머니가 죽었다고 말한다. 함이는 당신의 대의는 내 어머니었어야 했다고 말하자
>그럼 그것이 장수겠느냐?
라고 묻는다. 결국 참수되었고, 목은 항왜들과 함께 효수된다.> 번국의 군신과 산천초목, 심지어 무지렁이 백성들도 황상의 은덕을 기억하고 의리와 절개를 지키려 하거늘 중원에서 나서 중원의 녹을 먹은 네 놈이 되려 오랑캐의 발을 핥으니 이 어찌 천하의 웃음거리가 아니겠느냐!
>붕어하신 황상폐하를 무슨 낯으로 볼 작정이더냐!! 이 가달[99] 아!
극 초반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으며 서아지의 회상에서는 "주군"으로만으로 기억된다. 임진왜란 당시에 서아지와 고효내 등이 조선에 투항하여 항왜로써 종군할 당시에 따랐던 인물로 조선의 무신이다. 이후 서아지는 계속에서 주군을 따르기로 하였으나, 고효내와 사쇄문 등은 따로 떨어져나와 항왜촌을 세우고 살아온 듯 하다. 함이의 친아버지이기도 하며,[스포일러] 또한 함이의 어머니를 살해한 정명수도 바로 이 "주군"이 거느렸던 사람이다. 또, 사르후 전투에 참전하였고, 돌아오지 못할 것을 예감하며 서아지에게 지시를 내리는 대사가 작중에 있다. [101] 이후 항왜를 동원해 누르하치 암살을 시도하나 강홍립의 밀고로 음모가 탄로나 실패한다. 누르하치의 조롱에도 눈 하나 깜짝 않고 그를 일갈하며 말싸움을 벌인다. 누르하치가 명나라의 귀순 지휘관인 이영방을 불러서 그의 귀순 계기를 말하게 하자 마구 웃더니 위에 인용된 대사로 이영방을 무섭게 꾸짖으며 그를 당황시킨다.[102] 누르하치는 함이에게 김경서를 참수하라 명하고, 함이는 갈등하나 이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라며 칼을 잡는다. 그때 그는 대의를 위해서라도 죽음이 두렵다 말하고, 함이는 그깟 아무도 기쁘게 해주지 못하는 대의가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다. 이에 그는 대의는 소의보다 우선한다고 말하나 이네 고개를 떨구고, 대의 때문에 함이의 어머니가 죽었다고 말한다. 함이는 당신의 대의는 내 어머니었어야 했다고 말하자
>그럼 그것이 장수겠느냐?
극 초반 반정으로 경황 중에 도망치다 붙잡혀 폐위당한 모습으로 나왔다. 이후 신료들 입에 회상 장면으로 몇 컷 나와 광해군을 회고하면서 세자 시절에는 총명했으나, 임금이 된 후로 총기를 잃었다는 촌평을 내렸다. 인조처럼 눈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다.
이후 4부에서 외딴 섬에 유배된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김개시의 유언을 전해들은 김류의 명을 받고 찾아온 임경업을 맞이한다. 임경업의 관상을 보고 팔도에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라고 말하는데, 이후 임경업은 명나라에서 공을 세우니 꼭 들어맞은 셈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눈매가 늙은 이리를 연상시키는데 마치 함이와 매우 닮았다. 마주 앉은 임경업도 함이를 떠올렸는지 입을 가리고 눈만 살펴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 죽은 아들, 이지를 되내이며 이름을 개명하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는데 진짜 함이의 친부로 밝혀진다. 즉, 함은 폐주 이혼의 아들이자 폐세자 이지의 이복형제이다.
그리고 이미 죽은 아들, 이지를 되내이며 이름을 개명하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는데 진짜 함이의 친부로 밝혀진다. 즉, 함은 폐주 이혼의 아들이자 폐세자 이지의 이복형제이다.
실눈과 콧수염이 인상적인 김충선의 집사. 투항한 왜인 출신으로 보이며[103] .김충선의 심복답게 준수한 실력자로 묘사된다. 처음에 함이와 서아지를 쫒으면서 주의하라는 주인의 명을 무시하고 쪽수를 믿고 밀여붙였다. 그와중에 덕만을 인질로 삼다가 큰 부상을 입혀 함이가 분노해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다. 모든 일이 다 끝난 후 당연히 함이와 서먹서먹해졌으나 덕만이 구사회생하고 함이가 성장하면서 유야무야된다. 김충선의 명으로 임경업을 피해 함이를 데리고 도주한다. 도중에 임경업과 만나 함이, 진평과 함께 칼부림을 했다. 의탁한 도방이 함이가 역적의 일당임을 눈치채고 면신례를 핑계로 살수를 꾸미자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달려간다. 주막여인 미향과는 그렇고 그런 관계. 본명이 검선(劍仙) 김체건임이 3부 36화에서 드러났다.[104] 3부 66화에서 난전 중에 고서행의 칼에 찔려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는데, 어쩌면 이 김체건은 이대로 죽고, 어떤 연유로든 그 이름을 이어받은 다른 김체건이 바로 검선 김체건이 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 장총각
김충선의 수하. 김서방과 함께 행동하는 까닭에, 함이를 구출하고자 한 싸움에도 나서게 되었다. 이때문에 함이는 그를 은인으로 여겼지만, 함이가 후금에 합류하고 김경서의 암살음모에 불참의사를 밝히자 함이를 오랑캐의 주구로 여기고 살해를 기도하다가 오히려 함이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 정도방
초희의 아버지. 조선, 명, 후금 사이에서 대상단을 꾸리고 있다. 가난으로 부인을 잃었지만, 초희만을 보며 성공하여 거상이 된 인물이다. 조정 권신들에게 뇌물을 바치는 로비 활동을 하지만, 가난한 백성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상인의 명암을 동시에 갖췄다. 하지만 정도방 본인은 자신의 어두운 면모를 초희에게 보이는 것을 싫어하여 감춰 왔다. 김충선과 제휴하여 후금에 관한 첩보를 제공해왔지만 대의만을 우선시하는 김충선에게 내심 불만을 품어왔고, 그 상황에서 역적의 신분인 함이가 자신에게 맡겨지자 폭발한다. 관군에 의해 발각될 것을 우려한 그는 상단의 선에서 함이를 살해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에서 김서방과 갈등하게 되고 끝내 미향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 초희
정도방의 외동딸.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고, 이후 붕괴되어가는 상단을 재정비해보고자 고군분투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 결국 모문룡에게 몸을 바쳐 상단을 재건한다. 미향의 농간으로 인해 아버지가 함이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믿기 때문에, 함이에 대한 복수를 가장 큰 숙원으로 삼고 있다.
- 진평
3부에 등장한 캐릭터. 상단의 호위무사로 명나라 유민. 툭 튀나온 광대뼈가 특징이며 곤방의 달인이다. 기미년 사르후 전투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조선으로 넘어왔고 그 탓에 조선어가 서툴다고 한다. 초희와 함께 배를 준비해 함이일행을 나룻터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들이닥친 임경업 때문에 나룻터에서 한탕 난리가 벌어지자 본인도 참가해 임경업과 맞붙는다. 다만 임경업에 조금 쳐지는 느낌. 상황이 종결되고 함이와 대화를 나누던 임경업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곤봉으로 기절시킨다. 임경업의 강함을 보고 대륙에도 저런 자가 없다고 평했고, 초희의 난처한 질문에 슬쩍 말을 돌린다. 도방에게 함이가 역적임을 넌지시 보고하며, 도방의 명으로 함이를 처단하는 계획에 앞장선다. 함이가 쪽수에 상관없이 무쌍을 펼치자 본인이 직접 나아가 싸운다. 무뚝뚝한 인상과 달리 개그 캐릭터 기질이 있다. 조선어가 서툴다는데 막상 듣는데 문제도 없고 초희를 포함해 조선 사람들과도 대화를 척척 해낸다. 그런데 곤란하거나 답하기 싫은 일은 무조건 '조선 말 모른다'며 능구렁이 같이 빠져나간다. 댓글을 보면 독자들도 진평이 조선말 모른다 라고 예측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예시
함이의 어머니이자 김경서의 첩. 정명수에게 죽임을 당한다. 정명수의 짝사랑을 받았고, 김경서와 사랑을 나눈 연인이었으며, 그리고 광해군의 승은을 받은 기녀라는 복잡한 인간관계의 중심에 있던 여인이다.
4. 기타
이괄에 대한 논란을 제외하면, 새로운 한국의 현대적인 사극 만화가의 탄생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일 수 있다.[105]
칼부림의 이괄 미화는 자국 비하가 심한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1부 연재 반응만 보더라도, 작가가 그려놓은 이미지만 보고 '''이괄을 조선의 유일한 슈퍼 히어로'''처럼 생각하면서 추종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면, 드라마 징비록에서 분명히 위인적인 인물이라고 할만한 류성룡조차 절대선으로 그려지느라 온갖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는 점을 생각해보자. 하물며, 이괄의 인생이 과연 영웅적일지는...
조선일보에서도 이괄이 지나친 미화를 받고 있다며, 역사왜곡 매체로서 언급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항왜 부분이 언급되었다.
순수하게 작품적인 관점에서는 이괄을 영웅으로 그리는 것이 완결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대중언론에서는 '''이괄이 주인공인 찬바라 영웅극'''으로 잘못된 인식을 전파해버린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이괄을 조선의 유일한 명장'''처럼 취급하는 것이야말로 이괄 영웅물의 근본적인 오류라고 볼 수 있다. 역사 기록만 보면, 이괄이나 정충신에 '''못지 않은 재능'''을 지닌 조선 장수들이 많이 있었다. 이괄의 행적은 그런 장수들에게 돌아갔어야할 군사력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기록 뿐으로서, 엄밀히 따져보면 서인들의 행적과도 큰 차이가 없다.
위에서도 나오듯이, 만화 자체는 명작이지만 왜곡을 퍼트리는 팬들이 눈총을 받는다. 팬들 중에는 자신들이 중고딩이 보는 청춘물과는 전혀 다른 '''고품격 사극을 보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정작 이괄이 승리하는 스토리를 짜달라는 징징글을 올리는 팬들이 존재한다. 대놓고 이괄을 본받아서 나라를 뒤엎자는 내전을 논하는 사람도 있으니, 역사의 교훈을 왜곡한다는 걱정을 안 받는게 이상할 노릇이 아닐까?
정충신의 얼굴이 초상화 하고는 달리 악역처럼 생겼다며,[106] 이괄만 혼자 사극에서 슈퍼 히어로처럼 그려졌다며, 작가의 역사관이 의심된다고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며 비평글을 올리는 역덕후들이 있었다.
2015년도 비슷한 시기의 사극으로서 화정에서도 이괄이 출연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워낙 트렌디 드라마의 싸구려 악역처럼 나와서, 차라리 칼부림의 이괄이 낫다는 평가도 받았다. 물론, 고증을 제외하고 객관적인 드라마의 구성으로만 보면 꽤 비슷한 부분도 있다. 화정의 정명 공주는 여성적이고 민중적인 개혁자로서, 몇몇 인터넷 여론의 이괄은 무력의 화신으로서, 현대인들의 편애를 받는 주인공으로 각색되었다는 점에선 비슷하다.
3부 완결 이후 휴재가 장기화되면서 완결웹툰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4부 연재는 이미 계약까지 모두 마친 상태이므로 걱정하지않아도 된다는 작가의 인증글이 올라왔다.블로그 2019년 4월 2일, 4부 연재가 시작됐다.
2021년 2월 말 현재 연재가 장기간 중단 중에 있다.
[1] 닉네임은 '''퍼머넌트'''이며, 2021년 기준 37세. 참고로 기혼자인데 결혼해서 아내와 자식 2명을 두었다.[3부부터] [2] 이두호 화백과 비슷한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작가 분이 이두호 화백을 존경한다고 언급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문하생은 아니라고 밝혔다.[3] 처음엔 12월 내에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했으나 결국 1월로 연기되었고 생각이상으로 작업속도가 나지않아 네이버측이 1달간 지켜보겠다고 강제 휴재를 시키면서 넘어갔다. 다만 작업현황을 꾸준히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있다.[4] 하무라고 한다. 삼국지연의를 보면 오소전투에서 조조가 비밀리에 기습할때 병사들한테 하무를 물린다. 행군할 때 군사의 입에 하무를 물리는 일을 함매(銜枚)라고 한다.[5] 근데 이건 유승진 만화에서도 먼저 잘 나왔던 바 있다. 다만 그림체 탓에 칼부림 쪽이 훨씬 리얼하고 처절하게 보이기는 한다.[6] 특히 서아지나 사쇄문 등 일본인 등장인물들이 이게 심하다.[7]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황비홍 스타일의 굵직한 변발은 청나라 말기에나 유행했던 음양두.[8] "아버지가 왜놈에게 코를 잘렸다"고 이야기한다.[9] 화적이 되어 난동 부리는 사쇄문에게 "한번만 더 칼을 놀리면 귀를 잘라 귀무덤에 묻어주마"라고 이야기 한다.[10] 비•바람에 큰 영향을 받는다던가, 사정거리가 짧아서 적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던가, 격발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든가....[11] 어느 천만영화에서 여진족은 물론, 거란족까지 전부 현대 중국어를 쓰는걸 보면 대단한 수준이다.[12] 작가 본인도 인기가 없는 것을 특별편에서 인정했다. 흔하지 않은 정통 사극 만화라보니 익숙지 않은 구어체가 많이 나오고 난해한 설명이 진입 장벽을 높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렇듯 비 대중적 장르를 비대중적으로 그려서 인기가 없는 거라고 한다.[13] 네이버 웹툰중에서 유일하게 '''흑백 극화''' 그림체를 고수하고 있는 웹툰이 바로 칼부림이다. 이전에 연재되었던 이말년 시리즈나 2017년 연재되는 문유도 흑백인데 극화체는 아니다. 지금은 헬퍼와 밀웜이 있긴 하지만 헬퍼는 판타지물이고 밀웜은 칼부림보다 인기가 없는 만화다.[14] 사극은 자칫 잘못하면 역사왜곡 논란을 먹기가 쉽기 때문에 창작 범위가 좁아서 취향의 범위가 현대물이나 미래물보다 훨씬 좁아지기 때문에 팬을 끌어모으기 어렵다. 그나마도 인기나 관심을 얻으려면 작가가 유명하거나 개그 요소가 많이 등장하고, 미형 등장인물에 고증따윈 장식으로 취급하고 트렌디한 느낌이 나야 흥행하기가 쉽다. TV 사극, 시대극도 과거 용의 눈물같은 정통 사극보다 점차 현대물 느낌이 물씬 나는 트렌디 사극이 유행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15] 물론 몽홀은 1부에 스토리 진행을 너무 루즈하게 해서 지금은 기존 팬들만 남아 칼부림보다 인기가 없다.[16] 예시로 김충선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수길(秀吉)이라 칭하는데 수길이 히데요시를 뜻한다는 설명이 나와있지 않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한자로 풍신수길이란 걸 모르는 사람들에겐 만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난해하다.[17] 실제로도 연재 하나만 놓고 볼 경우를 기준으로 월 150만원 이하의 수입을 버는 네이버 웹툰 작가는 고일권이 유일하다.(출처 필요) 심지어 이건 최저임금만 받는 것보다 적은 수익이다. 월 1000만원이 넘는 박태준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칼부림의 조회수는 2,000대에 불과하지만 외모지상주의의 조회수는 60,000대 수준이다. 조회수만 벌써 '''30배'''나 된다.[18] 하지만 어디까지나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물이다. 고증이 추구해야 할 지상 목표가 아니며, 작품 자체의 추구하는 목표 달성이 궁극적 목표이다. 역사 학습 만화도 아닌 이상 현실과 각색된 부분이 생긴다고 무조건 문제를 삼거나, 만화를 실제 역사처럼 받아들인다면 그것이 옳지 않은 것이다.[19] 이괄은 젊은 무관이였을때 부터 상급자들의 지탄을 받아서 왕에게까지 탄핵안이 올라갔는데, 과연 부하들에게 친절했을런지 가늠하기 힘들다.[20] 단, 이괄의 상관들이 안 좋은 평을 하였더라도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당대의 명장 이순신 역시 상급자들에게는 평이 무지하게 나빴다. 이일에게 모함당하기도 했고 선조가 경계하기까지 했는데 이순신을 좋아하는 직속 상관이라고는 권율이 유일했을 정도다. 반면 원균은 아첨은 잘 하지만 인격도 시궁창이고 능력도 영 좋지 않아 선조 이외의 사람들은 다 싫어했다.[21] 한국 사극에서도 조선 시대를 다룬 작품은 엄청 많았지만 실제로 이괄을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은 없었다. 아마도 임금을 배반한 역적이라고 역사에 기록되어서 그런듯하다.[22] 역적이라서 이괄의 업적(?)이 왜곡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이괄은 오래 지내지도 않았던 이북 지방의 야사를 빼면 성격면에서 좋은 기록이 없다.[23] 사실상 페이크 주인공에 더 가깝다.[24] 정확히는, 조선 시대에는 싸움과 이성의 균형을 중시했다. 지나치게 병사들을 잃거나, 불필요한 유혈 사태를 일으킨 장수는 "지휘보다 쌈박질 하는 재능을 지녔다" 라면서 까는 기록이 많다. 심지어, 왕세자의 평가 요소로서 공부보다 사냥을 좋아한다는 인물평이 자주 나온다. 어찌보면, 거꾸로 전투력에 대한 관심이 높기도 했던 조선시대인데도, 이괄은 정사와 야사를 가리지 않고 전투력의 언급이 없다시피 하다. [25] 이것이 자체가 딱히 틀린건 아니다. 독립군이 일본제국에 대해 추구한 것도 유혈혁명이며, 태종 이방원이 추구한 것도 피의 숙청이다. 다만 그 상황에서 정당한가를 따져봐야 할 뿐이다.[26] 당장에 김류와 이괄이 나라에 피해를 끼친 정치 사관이 피의 권세놀음이다. 김류는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북인들을 개념없이 숙청해서 인조 정권의 이미지를 망쳤고, 이괄은 서인들의 무능함을 멸시하다가 왕권 교체기 상황에서 위험을 자초했다. [27] 칼로 목을 치는데, 제대로 참수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실어서 마구 찍어버리는 탓에 목이 잘리진 않고 도끼로 찍은 것 마냥 상처가 깊게 났다. [28] 호쾌하게 편곤과 주먹을 휘두르며 자신에게 반항하는 항왜들을 때려잡는 소위 말하는 상남자 스타일. 탈영병을 냉정하게 참수하면서도 그의 홀로 남은 노모에게 곡식을 구매해 보내주라는 의외의 인간적인 면모.[29] 37화에서 함이의 부친은 아직 살아있음이 함이와 서아지의 대화에서 드러났다. 서아지와 고효내의 과거 회상에 따르면, 함이의 친아버지는 서아지와 고효내가 항왜가 된 이후 "주군"으로 모셨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에 따르면 상당한 지위에 있는 높으신 분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후 친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이 김경서 장군으로 밝혀졌다.[30] 1606년 출생으로 이괄의 난이 일어난 1624년에는 대략 19~20세이다. 지금 기준으로는 미성년자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언제 장가가서 아이를 낳아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31]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함이의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실존 인물인 정명수로, 함이의 아버지가 거느린 하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며 작중 1부 내에서는 사르후 전투에 참여한 이래로 행방 불명 상태로 알려져 있었다.[32] 작중에서 지나가는 병사들이 형편없는 식량 배급에 불만을 터뜨리며 서아지를 왜놈이라고 비꼬며 욕을 하는데, 이에 발끈한 함이가 병사들을 마구 두들겨패다가 이괄에게 크게 질책을 받기도 했다. 독자들의 반응은 "내가 욕하는 건 괜찮지만 남이 욕하는 건 참을 수 없어!"[33] 흔히 상투는 혼인한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다르다. 노총각을 하대하는 문화가 있어 미혼 남성들도 때가 되면 일부러 상투를 틀었다. 이를 건상투라 부른다. 한편 천을 안두르고 그냥 상투를 치는 것은 민상투라 부른다. 이 작품에서 주로 고효내, 사쇄문 등 왜인들이 하고 다니는 상투가 바로 그것. 일부는 상투를 촌마게식으로 올려 묶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출처 : 제3의 공간,반주원 저 <조선시대 살아보기: 우리가 미처 몰랐던 조선생활사>에서 발췌함.[34] 이 과정에서 정도방은 김서방을 건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무시하는 바람에 미향에게 살해당한다.[35] 아내와 딸이 있는 서행이를 살리기 위해서 함이와 덕만이가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다 체포되었다.[36] 함께 끌려온 덕만이는 우연찮게 만난 옛 친구 정명수가 모문룡에게 간청해 함께 후금으로 떠나게 된다.[37] 고서행 가족은 도망다니다 상단일행에게 역적임이 드러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함께 다녔다.[38] 상단일행과 함께 다니던 서행이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움에 끼었고 김서방을 죽이게 된다.[39] 김서방과 함께 함이를 구출한 일행[40] 유폐된 광해군을 만나면서 한손으로 자신의 시야를 좁히며 광해군의 눈매를 함이와 비교한다.[41] 이지와 함이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는 애매하다.[42] 지인인 덕보는 정백기를 이끄는 홍타이지 밑에 소속되어 있다.[43] 다만 후에 누르하치를 경호했을때는 정황기나 정람기(정람기는 정백기의 기주 도르곤에 의해 하오기로 강등되기 전에는 상삼기에 속했다) 혹은 양황기였을 것이며, 이후 한윤의 휘하에서 전투를 벌일때는 다시 정홍기로 변경된듯 하다. 이러한 소속변동은 드라마적 허용으로 보인다.[44] 날아다니는 왜인이라는 뜻[45] 단 일부 장면에서 설정오류가 있는데, 전국시대에서 활동하던 젊은 시절이 나오는 1부 51화의 회상에서는 독단으로 조선군과 교전중 붙잡혀 포박당한 장면이 나오다가, 2부 28화의 회상에서는 지휘관 신분으로 조선군과 대치하다 김충선의 권유를 받아들여 투항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어느 장면이 진실일지는....[46] 당시 서아지가 정명수를 쫓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함이는 서아지의 양자가 되었으면서도 이를 원망하게 된다.[47] 일본의 사무라이에서 조선의 무장으로 살다간 그로서는 조선인으로서 후금군의 병사가 된 함이에게 동병상련을 느꼈을 것이다.[48] 3부 57화에서 풀네임이 밝혀진다.[49] 이때 전통 풍습에 따라 죄인이나 살인한 사람은 모두 나가있고... 하지만 주위엔 전부 그런 사람인게 개그.[50] 1부 55화에서. 시국을 불평하는 이괄에게 정충신이 '통제공 이순신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수군을 건설하여 왜적을 물리쳤습니다.'라고 반박하자. [51] 자신은 이순신만한 능력이 없다는 말일수도 있지만, 자신은 이순신처럼 임금에게 충성만 하다 비참하게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로도 해석 가능하다.[52] 나름 인간성도 있어서, 고향으로 달아나려던 탈영병을 군법에 따라 처형한 후, 그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었음을 알게되자 자신의 봉급을 털어 탈영병의 집에 곡식을 전해주기도 한다.[53] 함이나 서아지 등을 제외한 이괄군의 항왜들은 조선의 정치 체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괄이 어째서 스스로 왕이 되지 않는지 의아해한다.[54]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과 함께 싸운 적이 있어서 난중일기에도 이름이 언급되는 인물이다. 임진왜란 때 경상우도별장을 지냈기 때문에 난중일기에는 '한 별장'이라고 쓰여 있다. 명나라에도 한명련의 무공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55] 가장 알려진 설은 한명련도 금부도사에게 압송되던 중 이괄이 구했으나, 다른 설로는 한명련이 주도적으로 금부도사를 죽이고 이괄에 합류했다는 기록도 있다. 칼부림에서는 두 기사를 인용하면서 후자를 택했다고 밝혔다.[56] 다만 작중에서의 이수백은 이괄군에서 비중이 크다 보니 그렇게 무능하지는 않다.[57] 당연한 얘기지만 이괄에게도 아비로써 부정은 있었다. 며느리가 임신했다는 아들의 얘기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다가 아들이 자리를 비우자 체통도 잊고 나도 할애비가 된다며 파안대소하거나, 아들을 잡으러 온 금부도사를 직접 쳐죽여 아들을 구하는 등 애정이 없다 보긴 힘들다. 그러나 이괄 본인이 전형적인 가부장적이고 엄한 가장이여서 아들에게 대놓고 정을 주지 못했다. 또한 성정이 독하지 못한 아들을 못마땅히 여겨 늘 꾸짖음과 질책으로 일관했고 반대급부로 함이를 대놓고 총애해 부자 사이는 더 어색해지고 만다.[58] 인성군도 난이 끝나고 줄기차게 모함을 받다가 역모에 연루당해 끝내 사사된다.[59] 심기원은 흥안군이 아무리 역적이라도 왕족인데 절차없이 가혹하게 처벌한 탓에 인조의 신임을 잃었고, 훗날 김자점과 대립하다가 인조를 몰아낼 역모를 꾸몄다는 고변을 받고 주살된다. 야담에는 이때 흥안군이 너도 편케 죽지 못할 것이다라는 저주를 걸었고 실제로 그리 되었다.[60] 일종의 의형제같은 관게이다. 회상 씬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에 항왜가 되어 조선을 위해 싸울 때부터 같은 "주군"을 모셔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61] 이괄군을 따르는 문제를 놓고 사쇄문과 싸울때 사쇄문이 그 힘도 야소가 준거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였다.[62] 가톨릭은 음주가 허용된다.[63] 실제로 일본 전국시대에는 유럽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그 영향으로 기독교를 믿는 일본인들도 많았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들을 "키리시탄" 이라 불렀는데,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선봉장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가 대표적이다. 에도 막부가 들어선 이후로 막부 보다도 교리에 더욱 복종한다는 이유로 사회적 불순분자로 취급되어 극심한 탄압을 받았다. 카쿠레키리시탄 참조.[64] 이전 문서에선 아이누라고 적혀있는데 작중에서 보여지는 외모는 오똑한 코에 눈이 움푹 패여들어간 이국적인 외모를 지닌 아이누족하곤 거리가 멀다. 그러나 옛 도호쿠 지역엔 지금은 사라진 아이누계 민족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누 혈통을 지닐 가능성이 있지만은 작가가 밝히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65] 이들이 밀항에 성공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하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았을 가능성은 낮다. 이들이 조선에 있던 사이 세키가하라 전투가 벌어져 고니시 유키나가의 서군은 궤멸당하고 에도 막부가 세워졌으며, 새로 세워진 에도막부는 1614년 가톨릭 전도와 신앙생활을 금지하는 금교령과 해외에 나가있던 일본인의 귀환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려 신도들을 탄압했다. 일본에 돌아가봤자 너무 세상이 바뀌는 바람에 주군도 없고, 신앙도 믿지 못하는 로닌 신세가 되었을 것. 막부 역시 과거 자신들에게 저항했던 서군출신의 불순분자 일행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고, 어쨌거나 역적이 된 이들이 밀항하면서 빚어지게 될 조선과의 외교적 문제와 일본 내 동요(일본에서도 역적은 천황에 반대하는 조적朝敵이라 부르며 강력하게 처벌했다.)도 막을겸 이들을 처형해 입을 막거나 조선으로 다시 보냈을 것이다.[66] 2부와는 다른 함이의 정신적 성장이 보이는 부분이다.[67] 하필이면 부인인 길순이 막 해산한 직후였다.[68] 길순 왈, 지나가던 스님들 아니었음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라고... 사실 이때 서행을 도운 것은 독보와 사쇄문이었다.[69] 투항한 항왜들은 정예병으로 취급을 받아 이후 왜군과에 전투에서 가장먼저 투입되어 싸웠는데, 어떻게보면 고기방패이고 동족상잔이다. 전란이 끝난 후에도 조선인들에게 전공을 인정받기는 커녕 조선 사회에서 백안시되어 자기들끼리 마을을 일구거나 비참하게 살았다. 전공을 인정받아 조선의 무관이 되었더라도 변방에 배치되어 후금군을 막는데 동원되었으니, 이러니 자신들을 조선 사회에 던져놓은 서아지를 증오하는 것. 서아지도 이점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70] 이때, 독보에게 성주를 너무 믿지 말라며, 자신은 옛날 고향에서 급박한 상황까지 몰린 가신이 충의를 지키는 꼴을 못봤다고 한다.[71] 자신이 살고 있는 조선이 거대한 감옥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72] 정황상 당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령이었던 대만으로 향하거나 마카오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다.(당시 마카오는 나가사키행 배가 있고 거리도 대만보단 가깝기에 굳이 대만까지 갈 필요가 없어보여 후자로 보인다.) 다만 이들이 조선에 있던 사이 집권한 에도 막부가 해외에 나간 일본인들의 귀국을 금지하고 기리시탄을 탄압했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도 앞날이 험난할 듯 하다.[73] 반대로 함이의 요도(腰刀)를 집어든 사쇄문은 길이가 짧은 요도의 특성 탓에 칼날의 끝이 함이의 뺨을 스치는 것으로 그쳤다.[74] 실제로 실록에 따르면 이괄의 난이 처음 발발했을 당시에 정충신이 이괄과 평소에 친분이 있었다는 이유로 그를 의심을 받았다고 한다.[75] 이괄의 난 이후 평안 병영을 안주로 이설하고 안주 목사가 평안 병사를 겸했다. 이를 반영한 듯.[76] 오늘날 남아 있는 장만의 공신상에서도 안대를 차고 있다. 실제로도 장만은 눈병을 심하게 않다가 나중에는 눈병이 심한 왼쪽 눈의 시력을 상실한다.[77] 오히려 임진년의 은혜를 잊었냐며 요동수복 전에 조선을 치겠다며 적산하장격인 으름장을 피우고 역시 근본은 동이라는 모욕까지하자 홧김에 머릴 날려버리는 상상까지 했다. 결론은 그가 모문룡을 치켜세워주며 뻘쭘한 모문룡이 수락하긴하지만.[78] 몇몇은 이중로를 군을 죽음으로 몰아버린다고 신립에 비유하는데 이중로는 신립 장군처럼 쓸대없이 배수의 진을 친게 아니다. 애초 작전은 정충신의 군이 후미에서, 이중로의 군은 정면에서 이괄의 군을 마탄강으로 밀어넣어버리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정충신의 군대가 시간안에 도착 못하고 오히려 이괄의 정예군에게 관군이 당해버리자 죽을 각오를 하고 싸우자는 지시였다. 어차피 이 상태에서 강을 등지고 후퇴하면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물귀신이 될것이 뻔하다.[79] 갓난 아기때 왜란이 일어나 부친은 왜적과 싸우다 죽고, 장성해서는 폐모론에 반대해 이이첨의 미움을 받고 죽을 뻔했다. 반정 당일에는 반정군 편은 아니였으나 돈화문을 지키고 있다가 문을 열어 합류 의사를 비췄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반정 세력의 조사를 받았다. 이괄의 난과 호란을 거쳐 청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됐는데 심양에서는 국호를 청(淸)이라 고치고 왕을 황제로, 연호를 숭덕(崇德)이라 하여 교외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려고 할 때 그의 일행을 조선 사신으로 참여시키려고 하였으나, 결사적으로 항거하여 그 의식에 불참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뭐가 꼬였는지 이확이 청나라에 찬동했다고 바뀌어 파직되고 귀양까지 간다. 나중에 무고함이 밝혀져 풀려났고 병자호란때는 남한산성에 피신한 인조를 호위했다.[80] 물론 병중이기는 했으나 한 번도 김충선을 이기지 못했다는 언급이 있다.[81] 손톱을 물며 초조해하기까지 했다.[82] 심지어 모문룡이 당시 기준으로 매우 음란한 물건인 비천의 누드상을 선물로 보냈음에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 없을 정도다. 참고로 모문룡이 나체의 여인상을 조선 조정에 보낸 일화는 실록에도 기록되어 있는 실화다. 인조실록 1624년 3월 15일자 기사[83] 가령, 항왜의 검법 시연을 관전하며 '명군도 백병전에서는 왜군을 당해내지 못했다'는 양구리의 말에 '명군이 이길 수 있는 군대가 어디에 있겠느냐'며 박장대소한다. 김경서 암살음모 적발시에도 자신은 '조선을 비루하게 여겼으나 강역을 침범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밝히며 조선을 하찮게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냈다.[84] 하지만 그가 세운 후금(청)도 결국은 늘 나약하다 비웃는 명, 조선과 마찬가지로 비참하게 쇠락하여 몰락했음을 생각하면 사실상 자만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85] 홍이포에 의한 부상 및 영원성 공략 실패로 인한 심리적인 타격으로 보인다.[86] 당시의 포탄은 전부 그냥 쇠공이었다.[87] 가령, 다이샨의 통치기간에 한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어 사상자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하자 아버지에게 꾸짖음을 받는다.[88] 둘의 갈등은 영원성 전투 이후 본격화된다.[89] 누르하치와 독대 중일 때의 평범한 표정과 대조적으로 조선인인 김경서가 누르하치를 접견할 때는 매우 경계하는 표정을 지을 정도다.[역사스포일러] 이 사람은 훗날 병자호란때 광교산 전투에서 혼전 중 조선군 저격수에 의해 전사하는 인물인데, 누르하치의 최측근으로 비중있게 등장하는 것은 이후 광교산 전투를 그리기 위한 작가의 사전포석일 수 있다.[90] 아무래도 자신과 함께 이괄의 난에 참가했던 동지이기도 했으며 생명의 은인이기도 한 함이를 도구로만 여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금군으로서 자신의 첫 전투에서 함이가 나타나자 기뻐했으며, 전투 이후에도 속마음을 유일하게 털어 놓기도 한다. 이후에도 함이가 특유의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상관인 자신에게 버릇없이 굴어도 크게 책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투 종료 후 포로를 분배할 때 따로 함이에게 즐기라며 여성 포로를 따로 준다던가, 또다른 부하인 타스하와의 앙금을 풀도록 씨름대회를 주선한다.[91] 만주어로 호랑이를 의미한다.[92] 하지만 전투 중 동생이 함이에게 덤비다 죽은 탓에 기쁘기보단 동생의 죽음으로 마음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93] 다만 함이 세운 공이 크고 동생이 질투심에 주인공을 죽이려다 죽은 것이라서 뭐라고 할 입장이 못 된다. 더군다나 누르하치가 눈여겨 보고 있는 대상에다가 함이도 하나의 니루를 이끄는 지휘관이기에 사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건 더더욱 불가능 하다.[94] 만주어로 까치.[95] 정확히는 사적으로 함이를 온전히 미워하긴하나 함이의 상황과 능력을 알기에 복수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96] 실제로 화살이 아이의 아버지가 맞은 화살보다 작다.[97] 물론 창수 입장에서는 상관을 보호하려한것이다.[98] 이괄의 난이 1624년임을 감안하면 숭정제일 가능성은 없다.[역사스포일러2] 독보 대사는 왜란 때 참전한 수많은 승병들 중 하나이며, 후에 임경업의 휘하로 들어갔으며 호란 때 큰 도움을 준다.[99] 가짜 오랑캐[스포일러] 사실 함이의 친아버지는...[100] 임진왜란 당시 항왜를 거느리는 모습[101] "주군"이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 많은 추측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사르후 전투에 파병된 원정군의 고위 지휘관이었으며, 작중 서아지의 대사 등에서 확실한 생존이 확인되는 인물인 강홍립 이었다. 그런데 강홍립은 임진왜란 중에 과거에 급제하였으므로 작중 묘사[100] 과 다르다. 따라서 다른 조선군 지휘관이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사르후 전투 때 조선의 고위 지휘관으로는 강홍립, 김경서, 김응하가 있었으며, 김응하는 사르후 전투 때 전사하였으니 배제하고, 항왜를 거느린 모습과 임진왜란 때도 지휘관이였다는 모습은 김경서로 추정된다. 참고로 김경서는 임진왜란 때 계월향 전설에 나오는 그 김응서이며 임진왜란 후에 김경서로 개명했다. 이 작품에 나오는 것처럼 항왜들을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그들의 후원자 역할을 했으나,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이중간첩 요시라에게 속아넘어가 이순신 장군을 백의종군하게 만든 탑 원인 중 하나이다. 2부 13화에서 김경서로 확인됐다.[102] 그 와중에 김경서가 누르하치의 치부인 추옝(누르하치의 장남) 숙청 사건을 언급하면서 아픈 것을 찌르자 누르하치에게 오른손 훅으로 풀스윙 죽방을 관자놀이에 맞고 뻗어버린다.[103] 작중 김체건을 향해 왜인 운운하는 표현이 나온다. 허나 그가 항왜인 김충선의 수하여서 왜인이라 불린 것일 수도 있다.[104] 그런데 실존인물 김체건이면 나이가 좀 오류가 생긴다. 기록에 등장하는 김체건은 적어도 숙종때 활동한 인물이며 왜국에 가서 검을 배웠다고 추정되는 시기가 일본의 쇼군 도쿠가와 츠나요시 즉위 무렵이다.(1680년). 이괄의 난이 1624년에 벌어졌고, 극중 그려진 외모로 보아 못해도 30이라 추정하면 칠순,팔순 고령에 왜국으로 건너가 왜검을 익혔다는 얘기다. 다시말해 고증을 적용하면 50년이나 차이가 난다. 물론 김체건이 왜관의 왜인에게 검술을 배웠다는 기록도 있고, 실록을 보면 노인도 과거를 보거나 음직, 천거로 관직을 얻는 사례도 있어 야인으로 지내다가 어찌저찌 무관직에 올랐다면 고증오류까진 아니라본다. 단지 나이가 너무 많을뿐.[105] 아프리카TV BJ 브레이든이 방송하는 무서운 라디오에 자작 사연을 기고한 적도 있다. 나는 계단에 있었다(다시 듣기) 냉면(다시 듣기) 작가가 평소 브레이든의 방송을 자주 즐겨 듣는다는 듯하다.[106] 실제 정충신의 영정을 보면 날카로운 인상과 달리 류성룡이 이순신에 한 묘사인, 단아하고 정갈한 문신, 선비상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