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화/한국
1. 개요
한국의 갈라파고스화 현상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원인
2.1. 사실상 섬나라에 가까운 지리적 고립
지리적으로는 반도국가(한반도)지만 북쪽의 북한이 휴전선으로 이동을 철저히 가로막고 있어, 똑같은 대륙국가인 중국이나 러시아로 육로를 통해 가지 못하므로 정치적·문화적으로 실질적인 섬나라에 가깝다. 더군다나 냉전 때는 중국, 소련 등 대륙과의 교류가 차단되었었다. 서방 진영이지만 영미권 인접지역인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는 벗어나 있고, 영어가 공용어가 아니다 보니, 홍콩, 싱가포르와 다르게 정보교류, 의사소통에서도 문제가 있다.[1][2]
즉 독자적인 섬나라 특유의 현상으로 인한 부분이 나오기 쉬운 환경이다. 거기에 이웃나라의 영향도 받는 특성상 더더욱 심한데 하필 한국의 이웃나라가 갈라파고스화의 메카인 일본과 중국이다. 일제강점기도 있고, 경제개발과정에서 일본의 사례를 적지 않게 참고한 점 때문에 당연히 문제점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
2.2. 군부독재의 잔영
둘째는 정치적인 이유인데, 국가주의가 강하고 불과 30여년 전까지 서슬퍼런 군부독재 정권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체제 안정을 흔드는 신문물 및 변화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를 가해 신기술 도입이나 국제 표준 도입이 정치적으로 통제되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컬러TV의 도입. 여기에 정경유착과 관치경제가 뿌리 깊어 돈이 될 만한 신기술은 철저하게 국가가 개입해 이권을 독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기술 체계와 대중문화를 갈라파고스화시킨 면이 있다.
더군다나 민주화 이후의 정부들도 이러한 군부독재 시대의 잔영을 걷어내기는 커녕 '''그대로 계승'''하여 한국은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에 이르기까지 좌파정권과 우파정권이 다른 문제는 다 반대입장이어도 '''문화검열과 성문화 억압에 있어서만큼은 같은 스탠스'''를 취하는 현상이 벌어져 왔다. 2021년 현재 대한민국 문화계의 빡빡한 검열은 pc,페미니즘까지 끼얹어져 오히려 2000년대 초중반보다 더욱 유교화가 심할 정도이다. 2020 네이버 웹툰 검열논란 문서를 보면 정말로 군부독재 시절 만화검열과 다를게 없는 수준이다. https://namu.wiki/w/%EB%84%A4%EC%9D%B4%EB%B2%84%20%EC%9B%B9%ED%88%B0%20%EA%B2%80%EC%97%B4%20%EB%85%BC%EB%9E%80?from=%EB%84%A4%EC%9D%B4%EB%B2%84%20%EC%9B%B9%ED%88%B0%20%EB%B0%8F%20%EC%9B%B9%EC%86%8C%EC%84%A4%20%EA%B2%80%EC%97%B4%20%EC%82%AC%ED%83%9C#s-2
2.3. 언어
한국인들은 한국어를 쓴다. 북미 및 유럽 선진국들의 국민들은 상당수 영어를 잘하는데, 인류가 만드는 자료들은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다.[3] 한국어를 사용하는 (제대로 된) 국가는 사실상 대한민국뿐이고, 인구는 5천만으로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한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한 지도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한국어로 된 자료의 양은 세계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아직 제한적이다. 한국인들도 요즘에는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학습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당장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평소에까지 영어로 공부를 하거나 정보 검색을 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인터넷이나 서적들에 적혀 있는 대다수 양질의 자료가 언어 장벽 뒤에 봉인되는 셈이다. 갈라파고스화 해소에 도움이 될 리 없다.
게다가 한국어는 언어계통학적으로 고립어에 속하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는 친척 언어조차 없다.[4] 유럽 언어들이 서로 어느 정도 비슷해서 북미 및 유럽 선진국들의 국민들이 두세 개 언어씩은 어렵지 않게 하는 것과 조건이 많이 다르다.
2.4. 그 외 여러 이유들
인터넷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은 오로지 낙찰가를 후려쳐서 맞추는 공공기업 방식 때문에, 돈 아끼려고 웹표준 그런 거 없이 액티브X를 하도 남용하다 보니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전 11이 나온 상태에서도 줄기차게 8 버전만을, 그리고 세계의 표준인 .docx나 .odt 문서 규격이 아닌 .hwp 규격만을 고집해 고립된 적이 있었다. 그간 정부기관을 필두로 웹표준 및 문서 규격에서의 갈라파고스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심지어 2017년부터 경기도 교육청에는 교육청 산하 학교 컴퓨터들은 기존에 잘 쓰던 파워포인트, 엑셀을 모조리 삭제하고 한쇼, 한셀을 깔도록 강요하여 오히려 갈라파고스화가 심각해졌다.
이런 종류의 산업의 특징 중 하나는 '''돈은 기업 상대로 벌지만, 상품 사용은 개발사와 채용기업과는 무관한 대중을 상대로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산업은 상품 사용자와 구매자가 다르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는 구매자의 편의에만 맞추어 사용자의 편의에는 관심이 없으며, 사용자의 불만을 제작사나 구매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구매자는 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까는 거 무조건 싼 맛에 저질 프로그램을 구매해 쓰고 판매자는 구매자의 요구에 맞추지 사용자의 요구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은 필요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개발 비용을 뒷받침할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다. 만약 기술이 없는 개발도상국이었으면 외국에서 개발된 표준을 그대로 수입해야 하겠지만, 한국은 필요한 경우 한국식 표준이라는 이름 아래 독자적으로 개발을 해 버린다. 문제는 한국은 지리적, 언어적으로 고립되어 있어서 개발 초기에는 주변 나라와의 호환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고, 일단 한국식 표준이 시장을 장악하면 나중에 더 발전된 기술이 생겨도 들여오기가 쉽지 않다. 이 문서에 기록된 사례들을 보면, 초기에는 한국에 특화된 여러 기능들이 적절히 사용돼서 해외의 신기술을 꺾고 시장을 장악하지만, 외국에서는 점차 경쟁을 하며 성숙해지고 표준화가 되는 데 비해 한국 특화 기술은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뒤쳐져 버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도 외국과의 교류가 늘어나고 외국인들이 한국 물품을 사려고 해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대두되자(천송이 코트), 대통령이 나서서 2015년부터 공인인증서 외의 결제수단을 허용하도록 법이 개정됐고, 사회 전체적으로 액티브X를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나마 엑티브x는 2015년 9월부터 HTML5 기반의 공인인증 시스템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부터 시작해서 각 은행별로 보급됐지만, 정작 외국인의 한국 웹 결재를 막던 공인인증서는 2020년에서야 폐지가 된다. 또 다른 한국 갈라파고스의 대표인 한글과컴퓨터 사에서도 .doc와의 호환성을 높이려고 한워드를 만들었지만 .hwp를 고집하는 것은 여전한 상황.
인터넷 실명제 등의 영향도 있지만 대한민국 웹사이트 등지에 회원가입할 때에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지 않는 이상 외국인들은 여러 가지 삽질을 해야 하기도 한다. 그나마 인터넷 실명제가 폐지되고 개인정보수집이 크게 제한된 2010년대가 되고 나서야 나아진 수준이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이제는 실명제 대신 휴대전화 본인인증으로 본인 인증을 하니 국내에 휴대폰이 없는 재외국민이 재한 외국인보다 못한 취급을 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3. 예시
'갈라파고스화'의 중요한 기준은 '국가에 장기적으로 유해(有害)한가'의 여부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고유성을 띈다는 이유로 갈라파고스화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어불성설이며 이러한 사상이야말로 해로운 것이다. 즉 '갈라파고스화'라고 불려지며 문제시되는 것들은 모종의 현상이 실제로 ''''국내의 사회, 민도 등에 해악이 되는 경우'''', ''''국가 발전을 장기적으로 저해하는 경우''''가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예시를 열람하거나 가감할 때는 이에 유의할 것.
3.1. 한국 금융업
3.1.1. 주요인사 평가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김동연 박사는 국무조정실장을 하고 있던 2014년,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책이 갈라파고스화되어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기사1 기사2 기사3
황영기 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더 나아가 한국 금융시장 생태계 전체가 갈라파고스화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기사1 기사2 기사3
3.1.2. 정부 규제
한국 금융업은 미국, 영국, 홍콩, 독일 등의 금융산업이 이른바 '''네거티브 규제'''[5] 를 통한 지속적인 금융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한국 정부의 강력한 입김 하에 철저한 포지티브 규제'''[6] 를 통해 거의 모든 금융혁신이 금지되어 있다. 이건 문재인정부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금융개혁을 약속했고 실제로도 은산분리 규제완화 말은 했지만 아직 실질적인 규제완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은산분리는 조금 완화되기라도 했지만.
또한, 무슨 금융 신상품이 나왔다 하면 '''일단 정부에서 먼저 경계하여 닥치고 금지하고 보는''' 철저한 관치금융으로 굴러간다. 사실 이건 금융쪽에서만 이런게 아니라 한국 정부의 행정방식이 이딴식이다. 그리고 각 금융사 회장단은 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KDI 출신 등 이른바 '''모피아'''로 채워지는 것이 현실이 되어버려, 한국 금융업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치금융과 여러가지 요인이 결합하여, 대부분의 한국 국민들은 세금 등의 이유로 약간만 규제가 덜한 쪽으로 급격하게 쏠려, 금융지식도 없는데 리스크 자산에 대거 자기자본을 베팅하는 투기적 금융투자의 성향이 매우 심하다. 1999년~2000년의 IT버블때가 그랬고, 2000년~2007년의 한국 증시/부동산 폭등, 2014년이후 중국 주식시장 투기, 2017년 하반기부터 암호화폐, 2018년~2020년의 부동산 폭등 등.
이런 사례를 통해 정부가 '''지나치게 금융업을 틀어막는다'''는 게 드러났다. 오히려 규제를 풀어 분산투자를 유도해야 하는 정부가, 강한 경계심과 규제 만능주의에 빠져서 오히려 투기를 향한 풍선 효과만 야기하는 것이다. '''규제 완화, 국민들의 리스크 성향 분석, 그리고 이 리스크 성향에 따른 금융교육을 해야 하는데,''' 한국 관료제는 복잡한 것이 싫어서 단순함이 좋다고 생각했는지 이런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 대신, 간편하게 과도한 규제로 때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물론 어렵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며, 단순함과 간단함을 원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심리인 것은 맞기는 한데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3.1.3. 투기 성향
한국인 평균 자산배분의 65~70% 정도가 부동산이고, 금융자산은 10~15% 수준에 그치는 것이 바로 이런 관치금융과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적절한 투자자산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전부 부동산에 몰리기 때문'''이다. 이미 박정희 정권때 4대 의혹 사건이나 8.3 사채 동결 조치같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주식 시장, 사채 등 각종 금융시장이 정권 입맛에 맞게 놀아나고, BBK 주가조작 사건같은 대규모 주가조작이 일어나도 시장이 자성의 움직임은 커녕 권력자와 재벌 총수들에 의해 놀아나는 등 국내에서는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 해외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같은 심각한 한국의 주식시장 저평가로 중산층, 서민이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금융자산 운영 자체가 부동산 투자 외에는 없다는게 현재 대한민국 금융업의 현실이다. 다만 빠른 경제성장 경험과 높은 인구밀도 등의 여러 요인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도 부동산 불패신화를 겪으며 일본 가구 자산 대비 부동산 비율이 65%수준이었다가 버블 붕괴 이후 40%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런 부동산은 당연히 시작부터 큰 돈이 필요하니 큰 돈을 구하기 어려운 서민은 '''더욱 투기적인 금융자산에 몰리게 된다'''. 한국이 2013년 규제 이전에 '''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이 전 세계 1위'''였던 이유는 바로 이런 데에 있다.
2017년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투기열풍과 대란은 바로 이렇게 적절한 수익률로 굴릴수 있는 금융자산관리시장을 찾지 못한 소액 투자자, 젊은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기할 돈은 없지만 돈은 벌고싶고, 그러자니 투자할 것이 없었는데 마침 기존 경제주체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암호화폐라는 규제없는 신세계가 딱 나타나자 몰려들어서 일어나게 된 것. 여러 요인이 결합하여 일어나는 일들이다. 암호화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 중에 하나는 기존 금융상품 규제 대상도 아니고, 심지어 이게 어떤 관리법도 존재하지 않으니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이후 각국 정부가 과세대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데서 투기 수익을 얻게되면 결국은 현 제도권의 유일한 안전자산인 부동산으로 갈아탄다.
3.1.4. 심각한 부작용들
- 금융업을 틀어막으면서 의사정족수 요건,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신청서, 계좌 개설방어와 같은 각종 복잡한 규제가 난립하는데, 정작 보이스피싱이 제대로 줄지 않는 등 각종 부작용만 일으키고 있다.
-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외환시장 등 자본시장 개방에도 소극적이라 MSCI 선진지수에 한국이 편입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사 역외시장을 오픈하고 한국 금융시장이 국제시장에 더욱 개방돼야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한국 금융당국은 제대로 된 개방을 할 생각이 없어서 한국 금융업의 갈라파고스화는 지속되고 있다. 단, 정부측은 외환시장 안정성이 중요하며 개방에 따른 투기자본의 유입을 우려하여[7] 단기간에 개방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히고 있다.
- 2017년에 한국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생겨났는데, 미국, 일본에는 20세기에 출범했으며, 홍콩,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도 2000년대 초반에 생겨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10~20년 전에 생겨난 것을 한국에는 한참 후에 도입하는 등 그야말로 갈라파고스화의 표본.
- 한국 금융시장의 갈라파고스화 규제로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철수해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기사 국내 금융업끼리의 고만고만한 경쟁으로는 국제경쟁력이 길러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규 진입하는 금융권이 중화권 금융에 편중됐다. 말이 중화권이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전통있는 금융허브인 홍콩의 금융사들은 한국지점을 낸 HSBC를 빼곤 국내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본토의 헤지펀드들만 잔뜩 진출해 코스닥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다. 중화권 중 비대륙 금융사는 대만의 위안타증권 하나뿐이다.
3.2. 유해 사이트
국내외 여러 사이트를 별 이유로 접속을 막아놓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건 중국의 문화 검열과 다를 바가 없다보니 이로 인한 비난을 많이 받는다. 실제로 유해한가, 고로 접속하지 말 것인가는 국민 개인의 판단 문제지, 이걸 국가가 간섭한다는 건 굉장히 한심한 규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것은 한국이 아직도 벗지 못한 개도국, 독재의 잔재라고 볼 수 있으며, 변질된 유교적 전통과도 연관이 있다.
3.3. 스마트폰
iPhone이 대한민국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동안에 일어난 갈라파고스 규제가 iPhone 도입의 걸림돌이 되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아이폰은 당시 국내법상 PDA로 분류되었기에 상당수 규제를 회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1세대 아이폰은 GSM 방식이라 들여오고 싶어도 삼성전자나 LG 같은 국내 제조사의 압력은 둘째치고 무엇보다도 '''국내 통신사가 GSM을 쓰는 데가 한 군데도 없어서''' 들여올 수가 없었다. 시사IN 측은 iPhone이 대한민국 시장에 출시되자 삼성전자와 같은 대한민국 내 휴대 전화 제조사도 갈라파고스화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가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사실 WIPI 때문에 그랬지, Windows Mobile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해외에서''' 계속 내고 있었다. 사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이랍시고 몇 개 정도[8] 내놓은 게 있지만 하나같이 국내에 들어오기만 하면 통신사의 입김으로 기능이 몇몇 제거된 상태로 발매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iOS 기기들은 한 때 한글의 인코딩 방식을 국제 표준인 UTF-8만을 지원하여 EUC-KR 방식의 한글 메일은 글자가 깨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 문제는 CDMA방식 스프린트/버라이즌 갤럭시와 레노버 ZUK 시리즈를 SKT 01X망으로 개통할때 SMS/MMS의 글자가 깨지는 문제로 번졌다.
3.4. 한국의 이동통신 서비스
휴대전화 제조업계는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는 군소 업체를 제외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메이저들은 일찍부터 해외 수출에 주력하여 실제 수익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등 갈라파고스화의 예시로 볼 수 없다. 하지만, SK텔레콤, KT, LG U+ 등 이동통신 3사는 독자적인 장벽 쌓기에 여념이 없으며, 관련 당국 측도 이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 듯. 한국 이동통신사들의 병폐 문서에 이와 관련된 내용 일부가 담겨 있다.
3.5. 대한민국 IT 산업과 웹 환경
ActiveX(1996) 위주의 IT 산업과 웹 환경도 문제시된다.
IE 8 이전엔 6~7(2001~2006)에다 Windows XP를 사용하였다. Windows XP 지원 종료 이후 공무용 PC는 Windows 7 혹은 Windows 10로 통일된지 오래되었다. 2020년 들어 Windows 7도 보안 지원이 종료되자 몇몇 PC는 이미 Windows 10으로 업그레이드한 상태이다. 다만 아직도 Windows 7 이상의 몇몇 특수한 환경에서는 오류를 일으키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7 위로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 문제. IE 8이 나온 당시 기준으로는 이것이 더 효율적이었고 한국의 굉장히 빠른 인터넷 환경이 겹쳐져 이어져 오다가 모바일도 없던 데다가 서구권과 개방수준이 과거보다 낮았기에 불편함에 대한 인식이 늦었지만 웹 표준을 요구하는 모바일 중심으로 오면서 문제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한국 한정으로 새로운 버전의 Microsoft Windows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발표되면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펼쳐지며, 그럼에도 '''바뀌는 것은 없다'''. 특히 Windows 10에 대해서는 아예 '''국가 차원에서 업그레이드를 하지 말 것을 권장'''하는 막장 of 막장 상황이 펼쳐졌다. 그래도 Windows 10 대란에서 정신은 차렸는지 ActiveX를 지양하는 풍토가 생겨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IE 이외의 다양한 브라우저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두기는 했다.
ActiveX의 사용 실태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
여기에 더해서 한국 웹은 어도비 플래시의 의존율이 상당히 큰데, 이는 2015년 하반기의 랜섬웨어 감염 사태의 원인이 됐으며 개발사인 어도비마저 플래시를 포기하게 됨에 따라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의존하게 된 원인도 '''인터넷이 너무 빨라서''' 느린 플래시를 넣어도 속도에 전혀 문제가 없다보니 계속 넣어도 불만이 적었던 것. 이것이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 웹표준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3.5.1. ActiveX 기반의 공동인증서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2018년 1월 22일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기사 이때 많은 사람들이 기뻐했으나.. 문제는 이게 정확하게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공인인증서 제도 자체의 폐지가 아니라 그저 '''공인인증서 의무화의 폐지'''일뿐이었다. 그 이후로도 여전히 대다수 정부부처 홈페이지는 개인 인증 수단으로써 공인인증서 제도를 채용하고 있으며 시스템상 변화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내 쇼핑사이트의 해외결제가 막히는 것이 공인인증서 때문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공인인증서 때문이 아니라 구매처에서 해외결제를 막아놓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국의 공인인증서는 국제표준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해외 국가들도 잘 써먹고 있다. '''문제는 공인인증 구현을 ActiveX 기반 플러그인으로 했다는 것.''' 타 OS는 우분투 계열을 포함한 데비안 기반 리눅스와 맥 OS만 허용된다. 만약 레드햇이라면? 답이 없다. 그마저도 윈도우 것을 그냥 타 OS에 적절하게 대충 때려박고 끝. ARM 기반 윈도우 기기는 갤럭시 북2 구입 시 제공되는 포팅판을 써야 하며 이마저도 Windows 10 한정이며 S 모드를 그냥 홈으로 전환해야 하고 당연히 RT는 그딴 거 없다.
또한 전산사고가 발생해도 피해자한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않으며 고객 책임 없음 (Zero-liability) 제도를 피하는 은행의 면책권으로 악용되어 왔다. 참고기사1 참고기사2
3.5.2. 해외발 세계구급 서비스 부재
국내 기업이 하는 서비스가 한국에서 선점하였고 주로 사용되다보니 동종업계에서 전세계적으로 입지를 구축한 해외의 서비스들이 한국 진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국내 진출을 하려고 해도 이미 선점한 동종업계의 한국 기업들이 압력을 넣거나 반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국내에는 멜론, 플로, 바이브(구 네이버뮤직), 벅스, 지니 등 온갖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존재하다 보니 애플 뮤직은 한국에 진출하긴 했지만 멜론을 운영중인 카카오가 자사계열 연예인을 포함한국내 음원을 주지 않아 한국 음악 수가 부족한 상황이며 이후에 진출한 스포티파이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물며 구글 플레이 뮤직은 서비스 종료 시까지 한국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는 페이스북 메신저나 와츠앱이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아이폰 유저가 많아 iMessage도 많이 사용된다.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색엔진은 구글이지만 국내의 경우 네이버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다만, 2010년대 이후부터는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구글의 한국 내 검색엔진 점유율과 인지도도 예전에 비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다.
쇼핑 업체를 보면 쿠팡, 11번가, 옥션, G마켓 등의 국내 쇼핑몰만 굉장히 많고 세계구급 오픈마켓인 미국의 이베이는 옥션과 G마켓을 인수해 간접적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진출은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우버도 진출을 하긴 했지만 카카오택시 등 유사 국내 서비스가 많고 국내 규제에 막혀서 제대로된 서비스를 못하는 중이고, 우버이츠도 한국 진출을 했었지만 유사 서비스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선점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국내에서 철수하였다.
한국에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시스템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의 진출이 늦어지고 있다.
구글지도와 애플지도등의 지도 서비스들도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3.8문단 참고.
3.6. Windows 이외의 환경에서 인증서 오류가 뜨는 한국 정부기관 사이트
그래서 크롬에서는 정부기관 홈페이지임에도 위험한 홈페이지라며 사용자가 들어가지 막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물론 경고문구 발생시 같이 뜨는 고급 버튼을 누르면 크롬으로도 들어갈 수 있지만 그런 경고를 받으면 찝찝해지는 게 사람 심리이다.
TLS 문서를 보듯이, KISA만 3자 인증을 받고 하위기관은 3자 인증을 받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다. 거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정부의 요청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위 기관 인증서를 탑재해서 윈도에서만 인증서 오류가 뜨지 않는 것. 보안상 결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3.7. EUC-KR 인코딩의 대한민국 웹 사이트
아직도 EUC-KR을 쓰는 웹 사이트가 많다. 이걸로는 일부 상황에서 한글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간체자 및 신자체 등 완성형에 없는 문자의 입력이 불가능하다. 신자체를 구자체로 대신 쓰는 일본어의 잘못된 표기법과 간체자를 번체자로 대신 쓰는 표준중국어의 잘못된 표기법은 이것 때문에 생긴 것. 현재까지도 국내 언론사 홈페이지에서는 시스템 상 글자가 깨지는 이유인지는 몰라도, 구자체(번체자)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
한글 처리 중 주로 확장완성형에만 있는 문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모질라 파이어폭스에서 확장완성형 문자 처리 관련으로 불편한 점이 많다.
또한 글꼴 중에서도 한글 11,172자 전체를 만들기 번거로워 EUC-KR에 있는 글자로만 만들어서 문서 작성이나 디자인 등 글꼴의 필요성이 높은 작업을 할 때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밑에 있는 QuarkXPress에도 잘 나와있다.
사실 이는 '''행정 전산망'''에서 더 심각한데, 오로지 완성형에만 있는 한글 2,350자만 지원하기 때문. 그래서 여기에 없는 글자가 들어간다면 그 시점부터 헬게이트가 펼쳐진다.[9] 완성형 규정대로 한글 채움 문자[10] 를 쓰면 된다지만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도 얼마 없어서 저 규정대로 쓰는 것도 어렵다.
3.8. 구글 지도 등의 외국발 서버기반 맵 서비스
안보문제로 어쩔 수 없이 제한한다고 하지만, 한국만큼 안보문제를 중대하게 다루는 나라인 대만, 이스라엘, 터키도 구글맵 위성지도는 문제없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사방이 적이거나 대국과 대치하는데 미군 주둔이 없다. 터키는 미군이 주둔하지만 포위당해 있고 쿠르드 반란 막기도 벅차다. 구글맵이 제대로 서비스 안 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뿐'''이다.[11]
중국이야 구글의 본토 서비스 자체를 막아 놔서 바이두로 대체한다 해도, 한국 정부에서 해명하는 이유는 비합리적이다. 대한민국 국방부, 국토교통부, 국가정보원 등의 국가 기관들과, 국내 맵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의 정경유착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아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일본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에서 구글맵을 잘 쓰다 한국, 중국에서 막혀 아쉬워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적어도 중국은 일당독재국가라는 점 때문에 납득은 할 수 있는데, 한국은 그것도 아니니 더더욱 의아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는 1/25000 축척의 지도를 사용하면서 한국에서만 1/5000 축척의 지도를 요구하는 이유를 따지며, 구글 측이 조세를 회피하려고 국외 반출을 일부러 밀어붙인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보완한다고 모바일 카카오맵이 2017년 12월에 들어서야 영문버전 지도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카카오맵 외에도 네이버 지도 역시 평창올림픽 대응을 위해 다국어 지도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번역이 영 좋지 않아서 외국인이 건물명을 찾기가 어렵다.[12] 일단 외국인은 구글은 알아도 국내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Openstreetmap만이 유일한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지도서비스이며 같은 기반 maps.me의 경우 챠량/대중교통/도보를 통한 경로탐색이 된다.[13]
결국 데이터 센터가 세워지자 '''직접 사람을 구해서 데이터를 조금씩 완성하고 있다(...)'''[14]
3.9. Final Cut Pro ver. 7 만을 강조(사실상 강요)하는 영화 시장
파이널 컷 자체가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파이널 컷 X가 고급형 사용자 중심이 아니라 보급형 사용자 중심으로 노선을 바꾸는 삽질 탓에 여전히 업자들은 아주 옛날 버전인 7버전을 사용한다. 실제로 보급형 사용자들은 프리미어나 베가스를 사용한다. 파이널 컷의 주 고객들은 고급형 사용자. 즉, 방송, 광고, 영화 업자들이다.
사실 파이널 컷이 현 영화시장을 장악하게 된 계기는 영상시장의 HD화에 대한 변화를 어느 툴보다 먼저 지원했기 때문이다. 레드의 RAW 포맷을 편집적으로 제대로 지원한 것도 파이널 컷이 먼저이고, Proress 422라는 강력한 코덱 덕분에 효율적이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도 이미 10년도 넘었다. 그동안 불안정의 끝을 달리던 프리미어 프로는 버전을 거듭해 안정성을 찾았고, 그 동안에 지원하지 않던 최신의 코덱들을 지원하여 실시간 편집을 하는 환경까지 만들었다. 거기에 '에디우스'라는 툴도 강력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지금 와서 파이널 컷 프로 7로 편집 작업을 하려면 애로사항이 매우 꽃피는데, 하다 못해 DSLR로 찍은 영상마저도 다른 툴로 재변환해야 사용할 수 있다. 손실 압축 포멧에 또 다른 재변환으로 손실을 준다면 사실 아무리 좋은 Proress 코덱을 사용해도 손실률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헐리우드에서는 프리미어 프로로 작업하는 작품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나를 찾아줘, 데드풀 같은 작품들은 파이널 컷이 아닌 프리미어 프로 CC로 편집 작업을 한 작품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영상에서는 여전히 맥을 고집하는데, 다름 아닌 '''모든 시스템이 애초에 맥 기반으로 세팅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편집 이후 송출이나 상영의 시스템도 맥 기반이어서 편집툴 하나 고집했다가는 전부 갈아엎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다못해 조그마한 상영관에 영상을 틀려고 해도, 맥용으로 렌더링 다시 해 오라는 이야기가 돌아온다. 만약 맥 유저가 아니라면? '''맥을 사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편집 전문가들도 프리미어 프로CC로 갈아타는 추세이다.
3.10. 팟빵
초기에는 여러 팟캐스트의 RSS 피드를 받아 와서 팟캐스트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이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2017년 7월, 공지를 통해 iOS에 설치된 팟캐스트 어플을 제외한 다른 팟캐스트 어플에는 팟빵의 서버에서 호스팅하는 팟캐스트들의 RSS 피드를 발행하지 않으며, 외부 호스팅 서버를 이용하는 팟캐스트들의 RSS 피드도 자동으로 받아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팟빵 서버를 이용하는 방송들은 다른 팟캐스트 어플에 팟캐스트를 제공하기 위해선 다른 서버를 하나 더 구해야 하고, 팟빵이 아닌 다른 호스팅 서버를 이용했던 방송들은 팟빵에도 방송을 직접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RSS 피드를 공개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가능하게 하는 오픈 소스적 성격이 팟캐스트의 중요 특징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폐쇄적 정책을 펼치는 팟빵은 더 이상 팟캐스트를 제공하는 곳이라고는 부를 수 없게 되었다.
팟빵의 서버를 이용하고 팟빵 이외의 팟캐스트 어플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방송들 역시 팟캐스트라고 부르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iOS의 팟캐스트 어플에는 방송들을 제공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팟캐스트 청취자 대부분이 팟빵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팟빵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방송들이 팟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둔갑되어 제공되고 소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전세계 사람들이 이용하고 공유하는 팟캐스트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한국만의 특이한 오디오 방송 생태계가 생겨버린 셈. 따라서 한국의 팟캐스트 사업자들은 팟캐스트와 팟빵에 RSS 피드를 같이 올리는 경우가 많다.
3.11. 한국 경차
전장 3.6m, 전폭 1.6m, 전고 2.0m 미만에 엔진 배기량 1,000cc 미만이라는 규격으로 제한되어야만 한국에서 경차로 인정된다. 하지만 일본만큼은 아니어도 국내외의 일부 A세그먼트 차량들이 어디서 하나씩 경차 규격을 툭 초과하는 문제 때문에[15] 경차로 인정받지 못해서 외산으로부터 국산 경차를 보호하는 무역 장벽이라는 소릴 듣는다.
3.12. 기타
- 2000년대 중반 이전 한국 음반 시장
기존의 메일 프로토콜과 호환되지 않는 데다 과도한 수수료와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다. 샵메일 문서 참조.
- 복잡한 절차의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뱅킹
- i-PIN - 갈라파고스 문제를 넘어서 애초에 이런 것을 왜 따로 만들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이다.
- QuarkXPress 3.3k에 머물러 있는 일부 출판업계
주로 지방의 일간신문사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인쇄량은 많은데 시설투자할 여유가 없어서 종이 신문이 칙칙하고 답답한 편집형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거기다 유니코드지원을 못 하는지라 다국어는 고사하고 앞서 말한 완성형에 없는 한글 표현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거와 관련된 대표적인 예가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쿈이 있다.[16] 왜 다른 것도 아니고 1990년대 중반에 나온 이 버전을 쓰냐면, 당시 제작사에서 과도한 라이센스비를 요구하는 바람에 인쇄소들이 4.0을 쓰지 않겠다고 단합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머물러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돌릴 수 있는 중고맥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 문제로 줄어들고 있고, 한국 출판업체와 인쇄업체들도 인디자인이 보편화가 되면서 다른 갈라파고스화된 존재들과 달리 QuarkXPress는 없어질 것이다.
사실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그 *.smi 자막 확장자이다. 다만 대다수가 개인들이 만드는 자막이고 DVD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쓰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많이 쓰는 *.srt나 *.ass의 경우 정작 국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해당 확장자를 악성코드로 오해하기도 해서 *.srt나 *.ass로 된 확장자를 굳이 변환 프로그램을 써서 *.smi로 변환하는 경우가 많다.
- 700 MHz 주파수 대역 문제
통신용으로 사용하고 방송용으로 활용하지 않는 대다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국가와 달리,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 방송을 위해 이 주파수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한민국 국회는 방송용으로 사용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몇몇 통신사들은 LTE와 5G 등의 무선통신을 위해 필요하니 통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국가에서 700 ~ 2500MHz대 주파수는 이미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촘촘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아직도 서비스되는 2G부터 지상파TV, 군용 무전기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 버스의 전폭
국내 대형차량의 전폭 규정은 다른 국가보다 50mm 좁은 2.5미터로, 이로 인해 유럽 (2.55m) 및 미국/남미제 (2.6m) 버스를 도입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 한국과 차폭 규정이 동일하거나 좁은 선진국은 호주 (2.5m)나 일본 정도. 일본 같은 경우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시타로 굴절버스가 수입된 사례가 있다. 문제는 호주와 일본 둘 다 좌측통행이어서 우핸들이 표준이기 때문에 우측통행으로 좌핸들에 2.5m 전폭이 표준인 나라는 결국 한국 혼자뿐이라는 것. 아니, 설령 도입하지 않더라도 좁은 전폭으로 인해 좌석 등받이를 넓게 만들 수 없어 일반고속 및 직행좌석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기 때문에 사실은 이게 더 큰 문제다.
- 시외나 고속버스 예매
다른 나라로 가면 적어도 비자나 마스타카드면 어디서 발행했냐에 상관없이 다 받아주는데, 대한민국에서 운행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예매할 수 있는 사이트에는 한국에서 발행된 카드만 받기 때문에 외국인들과 일시 귀국하는 재외교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와 다이너스 클럽 등 카드번호가 16자리가 아닌 카드도 버스 예매에 사용할 수 없다.
문서 참조.
- ALZ 등의 일부 압축 포맷들
문서 참조.
- A2 스테레오 방식(Zweikanalton)
FM-FM 스테레오 또는 투 케리어 방식이라고도 불리며 원래 PAL 방식 국가인 독일에서 개발한 것을 NTSC 국가인 한국에서 적용하는 바람에 미국 수출용 TV로는 AFKN을 제외한 나머지 방송들은 모노로 수신됐다.
2004년도에 나와 노하우가 많아서 개발이 편하기 하지만 2010년 중반에 들어서 퀄리티나 퍼포먼스[17] , 최적화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18] 이렇게 된 이유는 한국 게임 자체가 콘솔 게임 개발과 동떨어진 환경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인데, 2020년에도 DirectX 11을 제대로 지원하는 MMORPG가 아키에이지와 검은사막 그리고 언리얼 엔진4[19] 로 포팅중인 블레이드 앤 소울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서양권은 DirectX 11은 거의 보편화 수준이고, DirectX 12도 엑스박스 때문에 많이 쓰이는 형편이고, 심지어 PC게임에서 한국과 동급인 일본 게임업계에서도 PS4/XBOX 콘솔게임을 PC로 포팅할 때 전부 다 DirectX 11으로 개발할 정도이다.
- 대한민국 배구
삼성의 전 감독 신치용의 몰빵배구는 분명 한 시대를 풍미한 전술이 맞지만, 해외에서 스피드 배구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이 전술을 계속 고집한 결과 아시아권에서도 중하위권으로 쳐지게 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영국, EU,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에서는 IELTS가 폭넓게 통용되지만[20] ,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체에서는 유일하게 IELTS를 공인 어학시험 자격(스펙)으로써 인정하지 않는다.[21] 즉, 1.0이나 9.0(만점)이나 국내 취업시장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영연방 국가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갔다온 사람들 입장에선 여간 귀찮은 게 아닌데, 돈과 시간을 들여 또 다시 한국 취업시장 전용 시험인 TOEIC, TOEIC Speaking, TOEFL, OPIc 등을 따로 치뤄야 한다. 이는 타국에서 한국으로 온 유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애초에 IELTS 점수가 엄연히 있는데도 위에 열거된 한국 취업시장용 공인영어시험을 따로 치뤄야 한다. 애초에 IELTS 8.0 이상 맞을 실력이 된다면 아예 해외취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냐면 IELTS의 경우 TOEFL보다 인정기관이 많은데다, 미국 이외의 영국, EU,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출신 및 한국인 유학생들 중 해당 국가에 다녀온 사람들과 취업준비생들 외에도 응시생들에게 불필요한 행정과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같은 경우 온라인 게임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특히 모바일 MMORPG가 한국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경우와는 다르게 매우 특이한 이유로 이런 갈라파고스화가 진행되었는데, 한국은 애초부터 비디오 게임을 만악의 근원으로 취급해 왔기 때문에 애초에 게임만을 위한 콘솔 게임기나 역시 게임만을 위한 아케이드 게임은 소비자나 정부나, 생산자나 모두가 기피하는 경로가 되어 버렸다. 그나마 PC의 경우 교육용이라는 타이틀과 게임외의 용도가 다양하여 보급이 쉬웠고, 덕택에 한국은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기 이전부터 게임시장은 PC게임이 주를 이뤘고 온라인 게임이 부분유료화라는 카드를 내면서 방법에 따라서는 게임을 구매하기위한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게되자 몰겜을 하기 더욱 쉬워져서 온라인 게임 위주로 편중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 방송 같은 경우 2016년 말까지의 아프리카TV의 독점화로 트위치에서는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아예 무덤이 되었으나 아프리카TV 갑질 논란으로 인해 갈라파고스화 극복에 성공하면서 아프리카TV와 함께 투톱으로 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트위치도 시장에 어느 정도 올라왔다.
4. 관련 문서
[1] 홍콩 및 싱가포르는 실제로 호주 북부와 3시간~6시간밖에 안 떨어져있어 영미권과도 진짜로 가까운 편이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케언즈는 6시간 정도면 가며 이는 밤도깨비로도 많이 가는 서울~방콕과 똑같은 거리이다. 나라 자체가 남쪽이기 때문이다. 한중일은 북쪽 아시아라서, 이 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일단 중국 및 일본과 직접 국경을 접하는 유럽국가는 비영어권인 러시아이다. 일본의 홋카이도는 사할린과 쿠릴 열도, 중국의 만주는 연해주와 접하고 한국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해로와 항공노선을 통해 접한다.[2] 앞 각주에서 예전에는 비영어권이 비서구라고 쓰여 있었는데 사실 러시아는 비영어권일 뿐만 아니라 서구권도 아니다. 서양과는 다르다. 서양은 유럽의 그리스-로마 문화와 기독교 문화에서 기원한 지역들을 말하고, 서구는 서양 문화권 중에서도 미국과 친한 제1세계 국가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러시아는 서양 문화권이 맞지만 서구는 아니라는 얘기. 허나, 영어권이 서구권에 속하는 건 맞지만 문맥상 '비영어권'이 어울리는 표현이어서 비영어권으로 수정되었다.[3] 예를 들어 위키백과의 문서 수는 영어가 압도적이다.[4] 그나마 어느정도 발은이 같은 중국어나 일본어도 있지만 그래도 어려운 건 사실[5] 이름과 반대로, 일단 정부나 관리주체가 시장이 뭘 하든 일단 허락하고, 나중에 문제 생기는 행위나 상품이 나오면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금지하는 것이다. "뭘 하든 일단 상관없는데 이거저거는 하면 안 된다."[6] 역시나 이름과 반대로, 뭘 하든 일단 못 하게 막고 나중에 해도 될 것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려서 풀어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허락하는 거 말고 다 하면 안 돼!". 다만 네거티브 규제를 위해선 위반시 확실한 처벌이 필요한데, 금융범죄에 물처벌을 하는 경향이 있다.[7] 멀리 갈 것 없이 IMF사태나 론스타 먹튀를 생각하면 된다.[8] 팬택/삼성 딱 2기종 뿐.[9] 실제로 이것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어느 정도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의 일화가 있다.[10] 확장표현, 채움쪽자/KS쪽자로 불리기도 한다.[11] 독재국가인 북한도 구글 지도 서비스가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북한에서는 외부 통신망과 연결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서비스를 못하는 것 뿐, 자동차 길찾기도 가능하고 벡터 지도도 지원되는 등 '''한국 지도보다 품질이 더 좋다'''.[12] 반대로 갑천도시고속도로 같은 경우는 대전광역시에서 번역한 게 ‘Gapcheon'''dosi''' Expressway’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발번역이라서 오히려 이런 경우 모바일 지도가 훨씬 번역을 잘 했다. 무엇보다도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주는 모바일 앱 특성상 기존의 번역도 거듭 개선하면서 나아지고 있다.[13] 다만 osm의 경우 위키 기반 지도이기에 잘못된 편집이나 반달행위 등으로 데이터가 이상한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14] 원미1동 일부 구역에 백터건물이 생겼고 서울 지하철 1호선이 백터로 표시되며 국내 IP로 접속하면 일부 건물에 벡터 데이터가 철도 또한 일직선 샘플로 표시된다.[15] 특히 전폭이 주로 걸리며, 스파크 전기차는 전장에서 걸렸다.[16] 참고로 하루히 시리즈의 한국 정발판을 보면 '쿈'이라는 글자만 유독 튀고 글자체의 변화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글자 하나만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서 싹 다 덮어씌웠다고 한다.[17] 특히 멀티코어를 원래 2개까지만 돌릴 수 있는 것을 억지로 다중코어로 돌리는 테크닉이 나왔지만, 성능은 DX11에 비하면 민망할 정도로 떨어진다. 그리고 CPU 호환성도 개판이 되는데, 한국 온라인 게임을 할 때 AMD CPU가 인텔에 비해서 벤치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이고 심지어 실행도 안 되는 사례가 발견이 된다.[18] 예를 들면 서든어택2와 메이플스토리2가 있는데, 둘 다 넥슨이라는 대기업에서 2015년~2016년에 나왔다고 하기에는 그래픽 퀄리티와 퍼포먼스, 최적화 모두 최악이다.[19] UE4는 다이렉트9 미지원이다.[20] 북미의 경우 캐나다나 바하마같이 영국의 영향을 받은 영연방 왕국에서는 IELTS가 당연히 공인영어시험에 해당된다. 미국의 경우는 불인정기관이 인정기관보다 많다.[21] 사기업 뿐만 아니라, 공무원이나 공기업의 영어를 필수로 하는 직렬/직군에서조차도 IELTS만큼은 아무리 9.0 만점 성적표 들고 가도 받아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