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국민체
Micronation
국민과 자의적 주권만을 지닌 사회적 공동체
1. 개요
국가의 형태를 띤 단체의 한 형태. 주권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미승인국이나 분리주의 운동과 비슷하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마이크로네이션 활동을 하는 사람들끼리만 인정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1][2] 그래서인지 언론을 통해서 가끔씩 알려질 뿐,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이크로네이션들은 목적 및 성격에 따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자유나 개인의 주권 회복 같은 사상적 목표 달성부터 자치단체나 기업 등이 만드는 단순한 돈벌이 관광,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 또는 정치학도들이 정치 형태를 작게 체험 및 참여, 또는 본인 혹은 일가가 군주가 되기 위해 만든 마이크로네이션 등 다양한 편이다. 물론 진짜 장난삼아 만든 마이크로네이션도 적지만 존재한다.
마이크로네이션을 연구하는 학문을 영어로 Micropatrology(마이크로패트롤로지)라고 한다. 또 국가가 없는 소수 민족들을 제4세계라고 하는 것에 이어 마이크로네이션을 제5세계라고 일컫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3]
2. 설명
대부분이 자기 사유지를 마이크로네이션의 영토라고 하는 식이다보니 면적이 국가라고 하기엔 굉장히 작은 경우가 많다. 정말로 자기 방 면적인 경우도 있고 사람이 살기 좋은 지역에 위치한 마이크로네이션은 기껏해야 수 ha 정도이다.[4] 이러한 제약을 뛰어넘은 것처럼 보이고자 국제법상 주권을 주장할 수 없는 지역(공해상, 남극, 영토 분쟁지[5] , 우주의 행성 및 위성[6] 등)을 영토로 주장하고 있는 마이크로네이션도 있지만, 엄격히 따지자면 영토가 될 수 없다.[7]
마이크로네이션은 국민과 국민에 대한 통치권인 주권만 있으면 성립하는 개념이라,[8] 소위 국가의 3요소 중 영토가 결여 되어도 된다는 점에서[9] 영토의 문제는 사실 운영하는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현실성이 떨어질 뿐.
바티칸 시국, 모나코, 산마리노, 안도라, 리히텐슈타인 등의 도시국가나 초소형국가 등은 엄연하게 국제사회으로부터 승인받은 국가이므로 마이크로네이션이 아니다. 물론 마이크로네이션이 이들처럼 발전할 여지는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아무래도 희박한 편. 또한 실질적으로 대외적 주권을 지니고 외교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다른 국가들로부터 승인받지 못하고 있는 미승인국(가령 트란스니스트리아, 소말릴란드)과도 주권을 인정하는 외부 세력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다른 개념이다.
아나키스트들 중 일부는 마이크로네이션을 만들려고 시도하기도 하지만, 일부에선 오히려 이를 애매하게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소공동체를 통한 자치적 질서와 평화를 추구하는 아나키즘이지만, 마이크로네이션은 이런 소공동체가 나라, 즉 아나키즘이 거부하는 국가권력을 표방하며[10] 일반 국가와 동일한 기능과 질서를 국민들에게 시행하기 때문. 다만 전 버전에선 마이크로네이션이 소규모 집단으로만 남는게 아니라, 성장의 계기가 마련되면 얼마든지 거대국가로 성장한다고 했는데 근대 이전이라면 모를까, 국제사회의 판이 짜여진 현대에는 잘 통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물론, 교황령 해체 이후 라테라노 조약 직전까지의 바티칸과 같은 마이크로네이션아 독립국으로 승인받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건 그 '나라'의 법적, 역사적인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할 명분이 있었던 거고[11] 그런 명분이 없는 다른 마이크로네이션은 규모나 경제력, 군사력 및 정치적 영향력의 차이로 인해 정식 국가가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매우 희박한 것이다.
주로 마이크로네이션은 그냥 국가형 공동체를 운영해 보고 싶다는 목표나, 정치적 활동에 이용하기 위해 세운 경우가 많지만, 종종 실재하는 마을이 마이크로네이션의 건국을 선포하는 경우도 있다.[12] 다만 헛리버 공국의 경우와 같이 대놓고 독립국을 세우겠다는 이유로 세워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냥 지역 홍보를 위한 컨셉이거나, 정부 시책에 항의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자의 경우는 한국의 나미나라 공화국이나 영국의 헤이온와이 왕국[13] , 프랑스의 소제 공화국 등이 있고, 후자의 경우는 호주의 뉴 하노버 섬의 원주민들이 선포한 뉴 하노버 왕국[14] 이나 위에서 언급한 헛리버 공국, 그리고 자기네 마을을 일방적으로 옆의 도시에 합병하려는 이탈리아 정부의 정책에 빡친 현지 주민들에 의해 선포된 이탈리아의 필렌티노 공국이 있다.[15]
2.1. 문서명 및 번역어에 대해
'초소형국민체(超小型國民體)'라는 말이 한국에서 쓰인 것은 한국어 위키백과의 한 사용자이자 사회학자인 김용호 씨가 2006년 1월 6일에 micronation의 내용을 서술하면서 '초소형국민체'라는 번역어를 만들어 문서명으로 등록한 것이 최초다. 그 이전엔 인터넷에서 '초소형국민체'라는 단어가 쓰인 기록이 없다. 이후 위키백과에서 시작된 이 용어는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들이 쓰면서 인터넷상에서 조금씩 퍼져나가 2018년 현재는 국내 한정 micronation의 가장 널리 쓰이는 번역어가 되었다.[16]
그런데 2012년 5월경, 위키백과의 다른 유저가 '초소형국민체'는 독자연구로 만든 잘못된 용어라고 주장하면서 '극소형 국가'를 micronation의 번역어로 내세웠다. 그 사용자는 그 용어도 독자연구라는 점은 애써 부정했다. 그 후 micronation을 음역한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문서명이 변경되었는데, 위키백과의 토론을 보면 알겠지만 별다른 토론도 없이 거의 일방적으로 문서명이 바뀌었다가, 2012년 6월 이후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위키백과서는 초소형국민체라는 용어가 조선일보에서 나왔다고 하는 중.
6월 21일까지도 초소형국민체란 이름이 완전히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은 위에서도 밝혔듯이 이 '초소형국민체'란 이름의 첫 출처가 '위키백과'라는 점이다. 위키백과의 원칙 중 하나인 '위키백과를 출처로 삼는 것을 금지'하는 것에 어긋나기 때문.
그러나 첫째, 글을 올릴 당시에는 micronation를 어떻게 번역할지 사회적인 합의 자체가 없었으므로 어떤 식으로든 표제어를 정해야 하며, 둘째, 현재에는 국내에서 마이크로네이션보다 '초소형국민체'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는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6월 19일 무렵에는 토론에 다중 계정 사용자가 개입하는 바람에 6월 21일까지는 정상적인 진행 자체가 되지 않았다.
당시 리그베다 위키도 한 위키러에 의해 '초소형국민체' 문서가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변경된 직후 문서명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2012년 6월 17일에 구글 "다음 단어 정확하게 포함" 검색 결과 "초소형국민체" 26,400건, "마이크로네이션" 1,210건, "극소형 국가" 57건이고, 토론과 구글 검색 결과를 근거로 다시 현재의 '초소형국민체'로 문서명이 정해졌다.
초소형국민체 위키에서는 초소형국민체를 문서명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널리 쓰인다는 점과 더불어 국가의 3요소인 국민, 영토, 주권 중 국민이 주가 되는 그 특징을 잘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초소형국민체 포털에서 밝히고 있다.[17] 애초에 국민체가 서구의 nation 개념을 정확하게 번역하는 말로 쓰이고 있고, 초소형국민체 중에 국민의 수는 적지만 실제 국가처럼 자기 영토를 실효 지배하여 통치하지는 않는 것이 명백한 경우[18] '국가'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구성원들이 국민 의식이 있으면 어쨌든 작은 nation을 이룬 것이라는 점에서 '초소형국민체'가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2017년 3월 14일 JTBC 뉴스룸 앵커 브리핑 코너에서는 '초소형국가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3. 역사
3.1. 고대 및 중세
마이크로네이션의 정의와 특징은 고대와 중세까지는 반란과 다를 게 없었다. 스스로 주권을 주장하고 나서서, 사람들을 모아 국가처럼 행세를 하고 다니면 반란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던 시대였다. 대부분의 반란은 진압되었지만, 일부 성공한 반란은 마이크로네이션이 미승인국을 거쳐 진짜 국가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3.2. 근대
근대에 들어서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법률도 만들어지면서 마이크로네이션들은 반란의 형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투기꾼, 사기꾼, 괴짜 모험가 뿐만 아니라 공작, 백작 등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근대의 마이크로네이션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러한 마이크로네이션 중 몇 개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클루니즈-로스家가 지배했던 인도양 상의 코코스 제도가 있다.
그 외에는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스트림 공화국(1832년~1835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세당 왕국(1888년~1890년) 등이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마이크로네이션은 1865년 카리브 제도에서 창설된 '레돈다 왕국'이다. 레돈다 왕국은 인정받는 나라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왕과 귀족제도가 있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왕위 계승권 주장이 이어져오고 있다.
3.3. 20세기 초
20세기 초에는 국제 조약 및 법이 많이 생겨나고, 전쟁으로 독립을 얻은 국가들도 많이 생기는 시대였다. 마이크로네이션들도 이런 흐름에 따라서 기존에 존재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독립을 주장하는 식으로 탄생했다. 1950년대 이후에 생겨난 많은 마이크로네이션들 중 일부는 이런 움직임을 계승하는 형식을 띠기도 했다.
20세기 초의 대표적 마이크로네이션에는 영국의 마틴 콜스 하먼이 소유지인 룬디 섬에 세운 그것이다. 그는 자신을 왕이라 칭하고 동전, 우표를 발행하였다. 룬디 섬은 사실상의 영지로서 통치되었지만 마틴 콜스 하먼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룬디는 이후의 지역적 마이크로네이션들의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다. 다른 예로는 캐나다 노바 스코샤 주 해안에 있는 바위섬에 세워진 아우터발도니아 공국이 있다. 이는 펩시 콜라의 회장이었던 Russel Arundel이 설립했으며 69명의 어부가 살고 있었다.
3.4. 몬테비데오 협약 이후
몬테비데오 협약 이후 마이크로네이션이 과거처럼 독립을 주장해도 인정받지 못하자, 반란으로 간주될 위험이 줄어들게 되어 마이크로네이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특히 1960~1970년대에는 지역적 마이크로네이션이 많이 설립되었다. 이들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67년 설립되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는 시랜드 공국이다. 시랜드 공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북해에 버려진 해상 요새에 세워졌다.[19] 그 외에도 자유주의 원칙에 따라 설립되고 인공 섬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그들 중 세 개만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알려져있다.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11 킬로미터 떨어진 아드리아 해 상에 1967년 설치된 400 평방미터 규모의 구조물에 세워졌다. 이들은 우표를 발행하였고, 에스페란토를 공용어로 채택하였다. 그러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해군에 의해 점령되어 파괴되었다. 이 나라의 정보는 이탈리아 일이라 그런지 다른 언어보다 이탈리아어 위키백과가 매우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동생이자 그 자신도 작가였던 레스터 헤밍웨이(1915~1982)가 비슷한 계획을 세웠다. 자메이카의 서해안 인근 바다에 작은 목재 구조물을 세운 것이다. 레스터는 이 구조물을 뉴 아틀랜티스라고 불렀고, 그 자신을 명예 시민 겸 대통령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이 구조물은 폭풍에 의해 손상을 입었다. 이후 멕시코 어부가 이 구조물을 약탈했다. 레스터는 뉴 애틀랜티스를 바하마 인근의 840 평방미터 규모 구조물로 옮겼다고 전해진다. 이 새 국가는 "티에라 델 마르"(Tierra del Mar, 바다의 땅)이라고 불렸다.
네바다 주의 사업가 마이클 올리버가 수립한 자유주의 신국가 건설 계획인 '미네르바 공화국'은 1972년에 세워졌다. 올리버와 그의 동료는 피지 남부 태평양에 있는 모래톱인 미네르바 리프에서 준설 작업을 벌였고 마침내 작은 인공 섬을 세웠다. 그러나 국제적 인정을 받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결국 인근 통가에서 미네르바 공화국을 무력으로 합병했다.
1977년 4월 1일에는 장서 수집가인 리처드 조지 윌리엄 피트 부스가 웨일즈에서 '하이 온 웨이'라는 마을을 그 자신이 군주로 취임한 왕국으로 선언하였다. 하이 온 웨이는 문학적 흥미에 기반하여 관광산업을 키웠다.
197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는 호주에서 특히 초소형국민체 활동이 잦았다. 대표적으로는 1970년 창설된 헛리버 공국이 있다.[20]
중국에서도 여러번 초소형국민체를 세울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그때마다 당국에 발각되어서 실패했다. 중국 당국에서 대만, 홍콩, 위구르, 티베트 문제가 걸려있는 상황에서 장난성으로 초소형 국민체를 만드는 시도도 단순 장난으로 보지않기 때문이다.[21] 다만 상당수의 경우에는 실상은 사이비 신흥종교를 바탕으로 한 교주들의 황제놀이에 가까웠기 때문에 붙잡을 명분은 있었기는 했다.[22]
3.5. 인터넷의 보급과 현재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여 오로지 전자매체로만 구성된 국가형 공동체를 보다 쉽게 만들고 홍보할 수 있게 되자, 초소형국민체 운동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전통적으로 반란이나 지방의 오랑캐 취급을 받았던 반체제, 분리주의 운동 등 정치적인 면을 뛰어넘어 취미나 장난에 가까운 관점도 취하는 초소형국민체도 생겨났다.
초창기의 사례로는 1979년 당시 14살이었던 로버트 벤 매디슨이 세운 '탈로사 왕국'이 있다.[23] 탈로사 왕국은 1995년 11월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고, 2000년에는 뉴욕 타임즈 등의 인쇄매체에 소개되었다. 그 결과로, 온라인이나 시뮬레이션 기반의 초소형국민체가 극적으로 늘어났다.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는 초소형 국민체로는 2005년 세워진 '러블리 왕국'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종류의 초소형국민체 활동은 대부분 외교 활동, 선거와 의회 운영, 사이버 전쟁을 모사하는 데에 국한되어 있다. 이들의 외교 활동에는 조약 체결, 초소형국민체 연맹이나 초소형국민체 뉴스 연합 등의 범(汎)초소형국민체 활동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모두 블로그,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이뤄진다.
헛리버 공국, 세보르가 공국, 시랜드 공국 등의 구세대 초소형국민체들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주권을 홍보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전세계의 관광업이 초토화되자 초소형국민체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50년 역사의 헛리버 공국이 2020년 8월 견디지 못하고 멸망했으며, 나머지 국민체들도 백신이 나와 관광업이 부활하지 않는다면 미래들이 밝지 않다.
4. 특징
4.1. 영토
보통 초소형국민체의 영토는 그 창시자들의 집이나 사유지 수준이다. 자기 집이나 사유지 주변에 철조망을 치고 나라를 세웠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네이버 웹툰 국가의 탄생은 파라다이시움으로 이것을 잘 설명한다. 아니면 실제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지역(남극이나 우주), 혹은 어떤 국가도 자기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 지역(대표적으로 비르 타윌)을 영토라고 자칭하거나. 일부 비범한 자들은 시랜드 공국처럼 공해상에 이미 존재하거나 자신들이 세운 해상 구조물을 영토로 삼으려 시도하기도 한다.
물론 이상의 경우는 무주지를 제외하면 모두 국제법상 인정되는 영토가 아니다. 진지하게 법리검토(...)를 하면 다음과 같다.
- 해상 구조물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가 아니므로, 초소형국민체는 물론 어떤 국가의 영토도 될 수 없다. 해상 구조물이 어떤 국가의 내수(內水)[24] 나 영해에 세워졌을 경우는 그 국가의 영토주권 안에 있는 구조물이므로 해당 국가의 주권이 미치고, 영해 밖 접속수역을 포함한 배타적 경제수역에 설치된 경우 주권이 아닌 관할권이 미치며, 공해에 설치된 경우에는 그냥 해상 구조물로만 볼 뿐 해당 구조물 자체에 별다른 주권 내지는 관할권의 영향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
- 자기 집이나 사유지에 철조망을 치고 여기가 내 나라라고 하는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국내법과 국제법의 두 가지 수준으로 나눠서 분석할 수 있다. 일단 국내법의 차원에서는 대부분의 나라가 이러한 행위에 대해 내란죄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불법이 되며, 국제법의 차원에서도 국가의 실질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므로,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국가로서 인정하는 행위인 국가승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만일 초소형국민체를 정말로 진지하게 세우려고 하여 해당 국가의 공권력과 물리적 마찰이 빚어질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 남극은 남극조약에서 "남극에 대한 영토 주장을 동결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따라서 기존에 남극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몇몇 국가들 이외에 새로운 국가가 남극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남극조약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초소형국민체를 신생국가로 볼 경우 이러한 신생국가가 조약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남극조약을 준수할 법적인 의무가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으나, 남극조약은 조약의 당사자 이외에도 모든 국가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입법부적 조약(legislative treaty)으로 분류될 정도로 그 효과가 대세적이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므로, 이런 논리도 주장하기 어렵다. 사족으로 제3자가 보기엔, 남극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존 국가들보단, 예를 들어 제대로 된 인류애적 이념을 갖춘 신생국가 혹은 국제연합이 남극을 차지하는게 국민이 아닌 인류 전체에 있어선 더 득이 될지도 모른다.
- 달과 외계 천체 및 우주(outer space) 역시 각각 달조약과 우주조약으로 공공물과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규정되었으며, 따라서 어떠한 국가의 영유권 주장도 인정되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남극조약과 동일한 논리에 의하여 초소형국민체가 이에 대한 영토주권을 주장할 수 없다.
- 무주지의 경우가 그나마 초소형국민체의 영토주권 주장이 먹힐 만한데, 비르 타윌처럼 어떠한 국가도 현재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 않은 곳이라면 이론상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그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무주지가 과연 인간이 살 만한 곳인가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해당 지역에 관련된 역사가 있는 다른 국가가 재빨리 영토주권을 주장한다면 법리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밀리기 쉽다. 무주지에 대한 영유권의 주장은 단순히 선점을 먼저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해당 지역을 일정 기간 이상 실효적으로 지배하며 이에 대한 타국의 (최소한) 묵인이나 무반응을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논했듯이 초소형국민체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국가승인의 대상이 될 자격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초소형국민체가 어떠한 무주지를 선점했다고 해서 이에 대한 영토주권이 인정될 가능성도 낮다.
4.2. 시민권
국민이라고 해봐야 보통은 가족과 친척, 친구의 범위를 넘지 못하지만, 일부는 인터넷상으로 '국민'을 받기도 한다. 단순 시민권(아틀란티움 제국)부터 귀족 작위(시랜드 공국)까지 있으며 일부는 이런 작위를 판매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조선 후기의 공명첩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25] 이것은 굳이 영리를 추구하려는 목적보다는 이들이 국가를 유지하고 연대하는데 쓰이고 실제로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대부분이 개인들의 설정놀음을 목적으로 마이크로네이션을 세운 만큼, 진짜로 재정 확충을 위해 작위를 팔기도 한다. 초소형국민체의 거의 모든 곳에서는 관광을 할 수 있으나, 대개 사유지에 세워진 만큼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4.3. 주권
초소형국민체들은 자신들의 여권을 따로 발행하는 경우도 있고, 들어가려면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자체적으로 우표와 화폐를 발행하기도 한다.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총 등을 마련해 치안을 유지한다는 나라도 있다. '소국 연맹체' 등의 초소형국민체끼리의 연대도 시도하여 그들끼리의 정상회담, 올림픽 등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피할 수 없는 문제인 독립한 모국에 내야할 각종 세금은 아예 내지 않고 농성하는 경우도 있으나[26] 대개는 국제 원조 기금이라든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 모국에 원조를 해준다는 둥 세계에 기여한다는 등의 구실로 에둘러서 지불한다. 몰로시아 공화국은 미국에 '''국제 원조 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낸다.
하지만 국민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공동체이니 만큼 국민을 통제할 국가 권력이 존재해야 하고, 대내적 주권이 곧 국내 통치권이라는 점에서 반쪽짜리 주권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초소형국민체계에서는 이를 '자의적 주권'이라고 부르고 있다.
4.4. 정치체제
정치체제는 여러 형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군주제가 많다. 공화국을 내세운 초소형국민체들도 상당하지만, 워낙 인구가 적어 대부분은 대의제 민주주의를 할 필요성이 없다.(...) 의회가 있다고 자칭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장식에 불과하다. 이러다보니 직접민주주의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설립자에 의한 1인 지배 체제인 경우가 많은 것.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게, 초소형국민체 설립의 동기 중 상당수가 '자기만의 나라'를 만들려는 욕구인데 공화제나 민주주의는 이것과 양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어떤 설립자는 자기 딸이 공주가 되고 싶어해서(...) 세웠다고 밝히고 있으니, 즉 한마디로 나도 일개 시민이 아닌, '왕'이 한번 되어보고 싶다는 통치 욕구로 인한 것인데, 시민이 주인인 민주주의를 내세운다는 것은 모순이 되기는 한다. 애초 저런 곳 허용하는데는 민주주의 국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개인의 자유를 폭넓게 허용해주는 영국이니까 시랜드 공국을 귀요미 취급하며 넘어가주지, 북한이나 중국같은 '독재'국가에서 저런 장난질은 절대 용납이 안될 것이다. 결국, 개인의 자유를 허용해주는 '민주국가'에서, 내가 한번 왕이 되어 군림해보고 싶다는 욕구로 탄생되는게 초소형국민체인 것이다.
초소형국민체의 동기를 보여주는 영상 중 하나. '''왕국'''을 세워서 자기 딸을 공주로 임명했는데, 이렇게 일개 시민인 본인들도 한번 '특권자' 행세를 해보고 싶은 동기가 태반일 것이다.
과거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블록 아저씨'에피소드를 방영한 적이 있는데, 블록 디자이너 못지 않은 실력을 지닌 버스 운전사의 사연이었다. 그냥 눈으로만 한번 쓱 보고나면 바로 블록으로 정교하게 재현해내는 놀라운 손재주를 지닌 아저씨였는데, 방 안에 에베레스트 산과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 카까지 블록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엔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 아저씨는 자신의 집 한 켠에 마련한 레고 세상에 대해 이 블록 마을이 소중하다며, 다른 승객들은 여기저기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데 정작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버스 안으로 한정되어 있다며, 블록 마을을 만들고 다시 부수면서 새로운 것에 여행 가고 싶은 내 소망을 담으며, '''여기가 바로 내 세상'''이라고 했다. 당시 에피소드가 끝난 후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평하길, 블록 마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시면서 뭔가 대리만족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다면서 '''일상의 탈출구가 있다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사실 초소형 공동체 역시 나만의 세상을 한번 갖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 많고, 표진인의 평가처럼 "자신만의 세상"에서 내가 '왕'이라며 상상의 나래를 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데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정부와는 충돌하기 싫어서 '원조금'이라느니 대충 둘러대며 성실히 세금 납부(...)하는 것만 봐도 그냥 대리만족용이 많은 관계로, 심오하게 공화제나 민주주의체제에 대해 진지하게 구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흔히 군대도 아니면서 군기잡고 군대 흉내내는 것을 군대놀이라 부르는데, 엄밀히 말해서 초소형국민체는 '''국가놀이'''라 부를만 하다. 막말로, 블록아저씨가 자신의 방을 '''레고왕국'''이라고 선포한 뒤, 내가 왕이네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물론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에 원조를 하는 것이라고 둘러대고, 이 아파트가 나만의 왕국이라며 정신승리하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다.
4.5. 군사력
군사력은 끽해봐야 소총 같은 소화기가 전부인 경우가 많고, 특히 총기소유가 금지된 나라에서 독립한 경우라면 사실상 군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예외로 가장 유명한 초소형국민체 중 하나인 시랜드 공국 같은 경우는 헬기와 보트를 두고 있고, 독립전쟁(?) 땐 해상봉쇄를 시도한 영국 해군의 강력한 함대에 소총을 쏴갈겨 상륙 저지를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현실은 영국이 귀요미 하나 방치해둔 것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당장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이 시랜드 공국의 선례를 이용해 이탈리아 정부를 상대로 뻐겨봤으나, 이태리 정부는 이탈리아 해군을 동원해서 모조리 개박살내버렸다. 심지어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의 국경지대에 위치해있던 리버랜드 공화국[27] 의 경우는 대통령인 비크 예드리치카를 포함한 공화국의 주요 인사를 크로아티아 정부가 군대도 아닌 경찰을 투입해서 검거함으로 나라가 망했다. 그래도 체포까지 불사할 정도면 나름 진정성은 있었던 듯.
설령 군대가 있다하더라도 사설경비업체나 일반인을 섭외해서 총을 들고 경비를 서게 하는 게 전부인데, 사실 이것도 희귀하고 대부분은 군인 역할을 하는 게 자기 가족이거나 혹은 국가원수가 대통령 겸 국방부장관 겸 보병 겸 경찰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군대만 없으면 세상이 평화로워지지 않겠냐는 군대무용론에 대한 반론이 바로 이 초소형 국민체의 군사력이다. 총을 든 사람 몇명만 있어도 군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혼자서 국가원수 겸 경찰 겸 군인까지 다 해먹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5. 목록
예시의 폭주를 막기 위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나라만 등재한다. 취소선이 쳐진 경우는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보기에 애매한 경우다.
그외에 초소형국민체라고는해도 초소형 국민체라고 보기에도 뭔가 이상한 경우는 '''기업형 초소형국민체'''거나 문화 행사목적인 '''문화형 초소형국민체''' 혹은 진짜로 장난성으로 만들어진 '''놀이형 초소형국민체''' 경우들이 있다.[28]
5.1. 현재
- 노바 로마[29] : 로마 제국의 후계국을 자처하는 비범한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로마빠인 한 역덕후 무리들이 자기들의 리인액트먼트를 목적으로 세웠다.
- : 위키러들이 아는 그 테마파크 맞다. 한국의 나미나라 공화국처럼 상업적인 목적으로 건국되긴 했으나, 엄연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세계관 속의 꿈의 나라라는 설정으로 운영되므로[30] , 일종의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 로마노프 제국: 옛 제정 러시아의 부활을 목적으로 세운 마이크로네이션이며, 독일 귀족인 라이닝겐 공작 카를 에미히[31][32] 를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3세로 추대하고 러시아 제정의 재건을 주장했으나, 러시아인들에게도 단순한 장난질로 여겨질 만큼 현실은 시궁창(...).
- 리버랜드: 2015년 4월 13일,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다뉴브 강에 자리한 시가에 체코의 정치인 비크 예드리치카가 터를 잡고 독립을 주장하는 미니국가.
- 몰로시아 공화국: 미국 네바다 주의 한 가족이 만든 초소형국민체.
- 벤포스타: 스페인의 가톨릭 신부인 헤수스 실바가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마이크로네이션이며, 그 실체는 범세계적으로 운영되는 자선단체에 가깝다. 독자적인 의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나라'의 정부가 단체 소속의 활동가들에게 행정관 직위를 수여한다.
- 북수단 왕국: 한 미국인이 이집트와 수단 국경에 있는 사막 무주지 비르 타윌에 세운 국가.
- 비르 타윌 토후국: 위의 북수단 왕국과 마찬가지로 비르 타윌을 영토로 주장하는 나라다. 물론 이 땅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인 이집트와 수단 양국에서는 단순한 병림픽으로 간주할 뿐이지만(...)[33] .
- 빙하 공화국: 세계적인 환경보존 단체인 그린피스가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방의 빙하의 보존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세운 초소형국민체다.
- 세보르가 공국: 이탈리아 북서부에 실제로 있던 국가를 복원한 마을 단위 주민의 동의와 지지를 받은 초소형국민체. 홈페이지
- 소제 공화국: 프랑스 동부, 스위스와의 국경 부근에 위치
- 시랜드 공국: 헛리버 공국과 더불어 유명한 초소형국민체. 영국 옛 공해 상의[34] 구조물. 홈페이지.
- 쓰레기섬 왕국: 2017년에 전세계의 환경운동가와 연예인[35] 들이 쓰레기섬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세운 마이크로네이션이다.
- 아틀란티움 제국: 호주 시드니 교외에서 시작됨. 홈페이지.
- 아에리칸 제국: 캐나다의 한 건덕후[36] 가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인데, 비범하게도 명왕성을 포함한 몇몇 소행성들을 영토로 선언했다.
- 영국령 서플로리다 자치령: 영국령이라고 자칭하고는 있으나, 영국이 아닌 미국의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마이크로네이션이며, 실제 영국령인것도 아니다. 그냥 플로리다 주의 서부가 한때 영국 식민지였던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만든 설정놀음에 불과하다. 공식 사이트
- 엔넨키오 왕국: 마셜 제도 산하의 부족 국가라고 자칭하는 마이크로네이션이다.
- :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있는 마이크로네이션인데, 1년에 4월 1일 단 하루만 열리는 나라라고 한다. 사실 이 '나라'는 제대로 된 마이크로네이션이라기보다는 예술가들이 리투아니아의 저소득층을 위해 개최하는 문화축제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
- 엘크레 왕국
- 와이 공국
- 쳄 로멩고: 루마니아의 부제스쿠에 사는 집시들[37] 이 집시의 권리 신장 운동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 콘치 공화국: 미국 플로리다 주의 키웨스트 시의 시장이던 대니얼 와들로가 미 연방 정부의 시책에 항의하고자 세운 마이크로네이션이다. 공식 웹사이트.
- 콥트 파라오 공화국: 독일의 이집트계 이민자들 중에서 콥트 정교회 신자인 사람들이 세운 마이크로네이션이다.
- 쿠겔무겔: 오스트리아의 한 건축가가 자국의 건축법에 대해 항의할 목적으로 본인 소유의 건물에서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으로, 사실상 헛리버 공국의 오스트리아 버전인 셈이다. 참고로 '쿠겔무겔'은 독일어로 '구 모양 건축물'이라는 뜻인데, 실제 쿠겔무겔 정부가 있는 건물도 구 모양이다.
- 타볼라라 왕국 - 이탈리아의 타볼라라 섬에 건국되었던 마이크로네이션으로, 어찌보면 위의 시랜드 공국과 아래의 헛리버 공국의 대선배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중엽에 이 지역에 살던 양치기인 주세페 베르톨레오니가 스스로를 타볼라라 섬의 왕이라고 선포하면서 사르데냐 왕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고 했는데[38] , 당시 사르데냐의 왕이었던 카를로 알베르토가 웬 듣보잡 양치기가 독립국의 왕이랍시고 나대는 것을 심히 귀찮게 여긴 나머지, '그러시든지' 하는 식으로 대충 승인해줬다. 그리고 타볼라라 왕국의 3대 '왕'인 카를로 1세가 1900년에 영국 해군의 군함인 HMS 벌컨이 타볼라라 섬에 정박하자, 이전에 국가의 존재를 승인받은 것을 국제 사회에 공표하고자 했고, 실제로 이 때문에 영국으로 가서 버킹엄 궁전에 있는 빅토리아 여왕을 알현하기도 했지만, 정작 여왕은 자기가 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신기해서 그냥 초청했을 뿐, 타볼라라 왕국의 '독립'을 인정해주진 않았다(...). 현재도 존속은 하는데, 이 '나라'의 왕실은 국가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며, 타볼라라 섬의 명물로 인정받고 있다.
- 탈로사 왕국: 1920년대에 해산한 도시국가인 피우메 자유국[39] 의 후계 국가를 자처하는 마이크로네이션이다.
- 플란드렌시스 대공국: 2008년에 벨기에의 청소년들이 실제 정치와 행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고자 건설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굳이 입헌군주제를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들의 모국인 벨기에가 왕이 통치하는 군주제 국가인 관계로 자국의 정치판을 롤모델로 삼기에 좋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현재 이 '나라'의 국민들이 모두 성장하여 어른이 된 뒤로는 남극에서의 환경 파괴 문제를 호소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40] .
- 헤이온와이 왕국: 웨일스에 있는 동명의 시골 마을에서 마을 홍보를 목적으로 건설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이 마을의 도서 수집가가 자신이 수집한 문학 작품들을 소재로 하여 세웠으며, 마을 주민들에 의해 왕국의 왕으로 선출되었다.
5.2. 과거
- 러블리 왕국 - 스코틀랜드의 작가이자, 방송인인 대니 월리스[41] 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BBC의 How to Start Your Own Country에서 마이크로네이션의 건설 과정을 소개하고자 예시로 건국했다. 방송용으로 일부러 만든 것이었다보니 현재는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가 팔려나가는 등, 활동을 하지않고 있다.
- 레돈다 왕국 - 무려 19세기부터 존재해왔던 마이크로네이션이며[42] , 레돈다 왕실을 자처하던 가문이 단절되면서 망했다. 현재 이곳을 재건하려는 시도는 있지만, 레돈다 왕국의 왕을 자처하는 사람이 무려 넷이나 되는데다가 재건이 된다 해도 애초에 레돈다 섬 자체가 사람이 살기 썩 좋은 섬은 아니기에 재건 시도는 마냥 요원하기만 하다.
-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 1967년 이탈리아에 세워진 초소형국민체로, 시랜드 공국처럼 해상구조물을 국토로 선포했으나 1968년 이탈리아 해군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모든 국토가 파괴되었다.
- 미네르바 공화국 - 위의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의 대선배격인 케이스로, 1970년대에 미국의 활동가들이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미네르바 환초[43] 에 모래를 부어서 인공섬을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미네르바 공화국을 선포했으나, 통가 군대가 이들을 체포해서 추방해버리면서 멸망했다. 멸망 직전까지 미네르바 공화국의 건설 계획은 건축공학적인 측면에서 당대의 사람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 산호해 제도 게이와 레즈비언 왕국 - 호주의 성소수자 단체가 성소수자 문제를 알리고자 세운 마이크로네이션이었다. 호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면서 2017년 11월 자진 해체를 선언.
- 시랜드 공화국 - 위의 시랜드 공국을 침범한 사람들이 공가 사람들을 영토[44] 안에 감금하고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직접 인질극까지 벌여서 '나라'를 강탈하고자 했으나, 분노한 당시 공작[45] 이 직접 무기를 들고 찬탈자들을 거꾸로 감금한 뒤에, 연락을 받고 협상하러 온 독일과 네덜란드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신병이 넘겨지는 식으로 추방당하면서 멸망했다(...)[46] . 물론 이 '나라'의 원주인인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그냥 관종들의 병림픽에 불과할 뿐이지만.
- 아라우카니아-파타고니아 왕국 - 공식적으로는 마푸체족의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선포된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는 하나, 사실 속사정이 매우 복잡하다. 왕국의 창건자인 오를리 앙투안은 마푸체족들에 의해 이 '나라'의 왕으로 옹립되었지만, 정작 앙투안 본인은 스스로를 확고한 프랑스인으로 여겼고, 마푸체족들의 통수를 치고 그들의 영토를 점차 프랑스의 식민지로 삼으려 했던 제국주의자였다. 그러나 칠레 정부가 마푸체족들의 저항을 무찔러 버리고는 오를리 앙투안을 정신병자로 몰아서 죽을 때까지 정신병원에 감금해버렸다. 덕분에 왕국은 오래 존속하지 못했지만, 앙투안의 속내야 어쨌든지 간에 이 '나라'의 존재 자체가 마푸체족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리고 오를리 앙투안의 후손들도 사악한 제국주의자였을 뿐인 조상과는 다르게, 정말로 마푸체족들의 권리 신장에 큰 힘을 쏟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아라우카니아-파타고니아 왕국의 왕위 요구자를 자처하고 있다.
- 코코스 제도 - 마이크로네이션들 중에서는 실제 독립국이나 타국의 자치령으로 인정받을 여지가 가장 컸던 곳이지만, 이곳의 영주를 자칭하던 클루니스-로스 가(家)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유린 행위로 인해 영주 가문이 UN의 권고를 받은 호주 정부에 의해 축출되었다. 현재도 코코스 제도에는 독자적인 정부가 있지만, 마이크로네이션이 아닌 호주의 속령이다.
- 킥애시아 - Nostalgia Critic의 채널 2주년 기념으로 몰로시아 공화국을 침공하기 위해 만든 1회용(...) 초소형국민체. 처음엔 NC가 성공적으로 몰로시아를 점령하고 잘 나가는 듯 싶더니 반란으로 실패하고 만다. 몰로시아 공식 사이트의 역사 소개에도 Kickassia의 침공이라는 이름으로 이 일이 서술되어 있으며, 침공 에피소드를 기록한 동영상과 DVD도 판매하고 있다. 유튜브에도 영상이 올라와 있다.
- 헛리버 공국 - 엘리자베스 2세가 친서를 전달할 정도로 시랜드 공국과 함께 유명한 초소형국민체였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주 수익원인 관광업에 타격이 가해지는 바람에 2020년 8월 3일 재정난을 이유로 해체했다.
- 노턴 왕조 - 미국 전체의 황제를 자처했으나 사실상 초소형국민체에 가까웠다. 이 왕조의 유일한 군주였던 노턴 1세가 노환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해산되었다[47] .
5.3. 한국의 초소형국민체
한국의 마이크로네이션은 거의 대부분이 관광용 컨셉 내지는 자기 만족을 위한 인터넷 상에서의 설정놀음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타국의 경우처럼 진지하게 국가 행정 방식을 체험해본다든가[48] , 건국자 본인 또는 건국자가 사는 지자체의 독자적인 권리에 대한 주장[49] , 특정한 정치적 문제에 대한 공론화[50] 를 목적으로 한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마이크로네이션의 대부분이 이런 식인데, 이는 아시아 각국의 정치 풍토 상 사상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적지않이 무시되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51] . 그래서 한국의 마이크로네이션들은 언론이나 인터넷 여론의 주목을 받기가 어려워서 대부분이 듣보잡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조금 유명한 사례가 아래의 나미나라 공화국이나, SM타운[52] , 칼라하임 남작령[53] 정도가 고작이고, 이마저도 인터넷 문화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을 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는 수준이다.
남이섬에 위치한 나미나라 공화국은 관광용 컨셉으로, 관광용 초소형국민체는 대부분의 초소형국민체의 특징인 정치적 활동 및 주권 주장에 어긋나는 설립 취지이므로 사실 자본주의적 형태의 기업형 초소형국민체라고 봐야 한다. 한국 내 일부 초소형국민체들이 나미나라 공화국을 안 좋게 보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보자면 처음부터 이윤 목적으로 기업이 운영해서 그런지 장기간 운영되고 있으며, 확고하고 광범위한 영토(?)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초소형국민체들 중에선 상당히 사정이 좋은 편이다. 항목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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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케이스가 그럴싸해 보였는지 따라하는 다른 자치단체들도 생겼다.#[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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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케이스가 그럴싸해 보였는지 따라하는 다른 자치단체들도 생겼다.#[54]
- SM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SM타운 콘서트에서 가상국가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당시 각 나라 국기를 들고 오며 화려하게 행사를 했으나,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 지금은 그냥 잊혀졌다.(...)
- 아카라이브에도 초소형국민체를 위한 사설 채널이 존재한다. 초소형국민체 채널 바로가기.
5.4. 일본의 초소형국민체
1980년대에 있었던 일본의 거품경제 시대에 1981년 출간된 이노우에 히사시(井上ひさし)의 소설 '키리키리인(吉里吉里人)'이 대히트를 치면서 일본 각지에서 유행한 지방 부흥 운동의 일종으로 '미니 독립국'이란게 있었다. 초소형국민체(micronation)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다른 개념.
초소형국민체는 개중엔 장난이나 퍼포먼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일단 '진짜로 독립할 의사를 주장'하는 반면, 미니 독립국은 단순히 지역 부흥을 위한 관광 촉진 차원에서의 행사에 가깝기 때문. 일본에서는 초소형국민체를 '마이크로네이션'이나 '마이크로 국가'라고 부르면서 '미니 독립국'과는 구별하고 있다.
2017년 방영된 TV애니메이션 사쿠라 퀘스트가 위의 설명처럼, 몰락한 미니 독립국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5.5. 창작물
- 구라국(마이 리틀 텔레비전)[55]
- 남조선국(황제를 위하여)
- 데이브 공화국(폴아웃 3)
- 메생이국(섬나라 메생이국)
- 아우터 헤븐(메탈기어 시리즈)
- 파라다이시움(국가의 탄생)
- 피토리아(패밀리 가이)
- 뿌레땅뿌르국(개그콘서트)
6. 관련 문서
[1] 외부에서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2] 다만 미승인국 등과 가끔 수교하기도 한다.[3] 애초에 제4세계는 제3세계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국가들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고 한다.[4] 호주의 헛리버 공국은 75제곱킬로미터로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울릉도보다 넓다) 인구 희박지대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밀 농장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다. 다만 북수단 왕국은 면적이 20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다.[5] 양국이 모두 주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비르 타윌 같은 경우는 제외.[6] 달에 성조기를 꽂았을 때 당시 논란이 된 이유 중 하나다. [7] 물론 이미 실효통치는 먼나라 얘기긴 하지만 국제법에서 이미 무효화된다.[8] 이것도 자신의 마이크로네이션 국민을 다스리고 다른 마이크로네이션과 외교를 한다는 점에서 '자의적' 주권은 있으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주권은 없으므로 반쪽 짜리 주권인 셈. 다만 실제 국가 또는 국제 단체 중 하나라도 인정하는 곳이 있다면, 중화민국 등처럼 미승인국이 대부분이라 미승인국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이러한 연장선 상에서 마이크로네이션보다 '자의독립체' 같은 말이 더 맞는 번역이라는 주장도 있다.[9] 주장하는 영토가 있는 경우에도, 상기 되었듯 실효성이 거의 없는 지역이나 국제법 상 무효인 지역이라 영토라 보기 어렵다.[10] 물론 이것도 아나키스트들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11] 바티칸은 본래 교황령이라는,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 광활한 영토를 보유한 엄연한 독립 국가가 전신이었다는 점과 전세계의 가톨릭 신도들이 교황령의 부활을 적극 지지했다는 점이 라테라노 조약이라는 이탈리아 정부와의 정치적인 협약으로 이어진 것이다.[12] 1980년대 일본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많이 생겨났었다고 한다.[13] 웨일스에 실존하는 마을인 헤이온와이에 살던 한 서적 수집가가 자신이 세운 개인 도서관을 마을의 홍보를 위해 이용하고자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영연방계 마이크로네이션들이 영국 왕실의 존재를 의식해서 공국을 자처하는데 반해, 여기는 그 왕실이 있는 영국의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왕국을 선포했다. [14] 화물 신앙 항목에도 나오는 사례로, 호주 정부의 행정처리가 엉망이라고 생각한 뉴 하노버 섬의 원주민들이 빡친 나머지 차기 행정관 선거에서 다짜고짜 미국 대통령인 린든 B. 존슨에게 몰표를 던지더니, 나중에는 아예 존슨 대통령이 자기들의 신이라면서 뉴 하노버 왕국을 선포하고 그를 자국의 왕으로 추대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런 말도 안되는 사태를 두고 린든 B. 존슨이 뻘소리라면서 씹은 탓에, 그대로 왕국이 멸망했다(...).[15] 이건 과거에 실존했던 나라다. 이 점에서 세워진 동기는 달라도 역시 과거에 실존했던 동명의 국가가 있는 세보르가 공국과도 같은 케이스.[16] 일본만 해도 마이크로 네이션 혹은 마이크로 국가란 단어가 그대로 쓰인다고 한다.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micronation을 음역한 ミクロネーション(미크로네-숀)이라는 용어를 쓴다. 중국어 위키백과에서는 私人国家(사인국가:한국말로 다듬어 보면 개인 국가에 가깝다.)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광둥어 위키백과에서는 蚊型國家(문형국가), 즉 '모기만한 나라'라고 한다.[17] 사족으로, 초소형국민체 위키 및 초소형국민체 포털의 설립자는 마이크로네이션인 시랜드 공국으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은 사람이다. 본인 말로는 12만 원 주고 구매했다고(...).[18] 산호해 제도 게이와 레즈비언 왕국(...)처럼 자기 영토를 점유하지 않는 초소형국민체도 많다.[19] 1989년 국제해양법 개정으로 영국의 영해에 들어가게 되었다. 시랜드와 같은 사례를 막으려는 영국 정부의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20] 이는 호주 원주민들의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21] 다만 각 지방정부에서 관광용 및 부동산 장사용으로 외국의 풍습이나 명물장소들을 재현한다거나 하는 것은 있기는 하다.[22] 어떻게보면 민족종교집단에 가깝다.[23] 탈로사 왕국의 건국자가 마이크로네이션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24] 영해를 측정하는 영해기선 안쪽의 물로 구성된 곳. 내수와 영해는 미묘하게 다른데, 영해도 국가의 주권이 미치기는 하지만 타국 선박의 무해통항권(right of innocent passage)을 보장해야 하는 등 약간의 제약이 있으나, 내수는 타국 선박이 무해통항을 할 수 없는 등의 차이가 있다.[25] 국내에도 이런 작위를 구매한 사람이 있다. 시랜드 공국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는데, 단돈 12만원 주고 구매했다고(...).#[26] 헛리버공국의 경우, 과도한 밀 관련 세금, 토지거래의 심한 규제에 반발하여 독립한 사례.[27] 체코의 우익 정치인인 비크 예드리치카가 자신의 자유주의 우파 사상을 전파한다는 명목 하에 세운 마이크로네이션이었다.[28] 이러한 것들을 초소형 국민체라고 굳이 연결을 하려면 초소형 국민체 파생형이라고 보는 편이 좋다.[29] 콘스탄티노폴리스의 공식 명칭인 노바 로마와는 다르다.[30] 디즈니 달러라는, 디즈니랜드 내에서만 유통되는 독자 화폐도 발행하고 있다.[31] 현재 로마노프 가문 수장인 마리야 블라디미로브나 로마노바 여대공의 5촌 조카뻘인데 마리야 여대공 아버지(블라디미르 키릴로비치 대공)의 여동생이 카를 에미히 공 할머니(마리야 키릴로브나 여대공)이기 때문이다.[32] 사실 라이닝겐 공작이 아니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원래 공작위 승계자였지만 귀천상혼을 해서 현 공작인 동생 안드레아스에게 가문 계승권을 양보했기 때문.[33] 비르 타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땅은 농사도 못 짓는 사막인데다, 천연자원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그런 관계로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으니, 이집트건 수단이건 아오안 취급한다. 게다가 베쟈족 등의 몇몇 유목민 부족들의 거주지인데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할라이브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느라고, 막상 쓸모도 없는 비르 타윌을 서로가 너나 가지라며 떠미는 판국이니, 이곳에서 '나는 왕이오'하는 관종들에게 신경 쓸 여력도 없다.리버랜드도 이런 식의 영토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법적인 허점을 교묘히 이용한 사례에 속한다.[34] 3해리 밖, 현재는 12해리라 포함됨.[35] 배우인 주디 덴치, 프로레슬러인 존 시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과 스포츠선수들이 이 운동에 대거 참여했다.[36] 참고로 본업은 의사라고 한다.[37] 보통 집시라고하면 도둑질이나 구걸, 노점상 운영 등으로 근근히 연명하는 빈곤층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부제스쿠 자체는 루마니아에서 손꼽히는 부촌이다. 즉, 큰 소리 떵떵칠 정도로 부유하며 루마니아 정부에게 세금도 많이 내서 뭐라할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제스쿠의 집시들이 매우 매우 잘사는것과는 별개로 루마니아 내의 집시 대다수는 여전히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멸시당하며 이 때문에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집시들의 사회적 자립과 루마니아 사회의 인식 전환 촉구를 위해 세운것이다.[38] 당시는 이탈리아 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이었다.[39] 1919년에 체결된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오늘날의 크로아티아의 피우메 시에 건설된 나라였는데, 이전부터 이곳을 탐내던 이탈리아의 농간으로 강제로 해체되고 이탈리아령이 되었다. 물론 이탈리아 왕국은 그 이후에 제2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이 되었으므로, 이곳을 도로 토해내었고, 피우메는 최종적으로 유고슬라비아령이 되었다.[40] 실제로 플란드렌시스 대공국은 남극 대륙의 일부를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41] 짐 캐리 주연의 영화인 예스맨의 원작자로 유명하다.[42] 건국 당시에 사람이 사는 유인도를 실효지배하고 있었기에 잘하면 마이크로네이션 수준을 넘어서 정식으로 자치령이나, 독립국 지위를 인정받을 만도 했으나, 레돈다의 왕실이 단절된 후에 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가 왕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그럴 일이 없어졌다(...). 사실 왕실이 단절되지 않았어도 비슷한 상황이던 코코스 제도가 내부적인 병크로 인해 강제로 해산되고 호주의 속령으로 격하된 것처럼, 추후에 다른 문제로 인해 자치 요구가 씹히고 타국의 직할지가 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고, 무엇보다 레돈다 섬 자체가 사람이 살기 썩 좋은 섬은 아니었고, 레돈다 섬이 유인도가 된 것도 어디까지나 구아노가 많이 나서이기때문에 구아노가 고갈되자 바로 무인도가 되었다. [43] 통가의 영해와 피지의 영해가 만나는 경계선 상에 위치한 환초로 통가와 피지가 서로 자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44] 라고는 하는데, 그냥 버려진 해상 콘크리트 구조물에 불과하다.[45] 제1대 시랜드 공국 대공인 패디 로이 베이츠[46] 이때 추방당한 이들은 일종의 망명 정부를 세우고, 시랜드 공화국의 재건을 부르짖고 있다(...).[47] 노턴 1세가 황제를 자칭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시 정부와 시민들은 그의 특이한 행각을 흥미롭게 여겨서, 그를 정말로 미국의 황제로서 대우했다. 이는 그가 평소 노예 제도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늘상 인자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노턴 1세의 황제놀이에 장단을 맞춰준 것이다. 그래서 그가 사망했을 때는 시청 측에서 황제로서 예우하여 장례를 치렀으며, 수많은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져서, 장례식이 사실상의 사회장으로 치러졌다고 한다.[48] 플란드렌시스 대공국이 대표적이다.[49] 시랜드 공국이나 헛리버 공국, 콘치 공화국이 대표적이다.[50] 산호 해 제도 게이와 레즈비언 왕국, 빙하 공화국 등이 대표적이다.[51] 물론 이는 아시아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사회적, 문화적인 경향으로 인해 크게 제한받는 일이 잦은 남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및 동유럽 등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양상이다.[52] SM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아이돌 그룹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인데, 문제는 관광용 컨셉이나, 단순한 설정놀음이 목적이 아닌 마이크로네이션을 건설하는 것은 국가보안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사내 법무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SM 측에서 재빨리 SM타운의 해산을 선포했다.[53] 이 '나라'의 설립자가 위키 갤러리에서 '남작'으로 불리는 사람인데, 같은 마이크로네이션인 시랜드 공국의 공작으로부터 남작 작위를 수여받은 것때문에 스스로 시랜드 공작의 봉신(...)을 자처하고 있다. 작위명은 평소 자신이 즐겨하던 게임인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의 본인의 플레이어블 가문의 명칭에서 따왔다. [54] 다만 저것들 역시나 단순 관광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두자.[55] 김구라가 MLT-06 당시에 방송용으로 선포한 1회용 마이크로네이션이다.[56] 이쪽은 제대로 된 국제적 승인만 못 받았다 뿐이지 국가로서 최소한 정상적인 체제나 기능은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반대로 말하면 초소형국민체도 제대로 된 체제나 기능을 갖추고 정상국 중 일부에게 인정받으면 미승인국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는 거지만. [57] 정식 정당이 아닌 재미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장난으로 만들어진 다수의 초소형국민체와 본질적으로 비슷한 점이 있지만, 본국에 소속되어있냐 아니냐의 차이점이 있다. 또 장난 정당도 항목에 있듯 여차저차해서 진지한 정당으로 거듭난 케이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