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바보들
'''Useful Idiots'''
1. 개요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서방 세계 지식인들을 공산 세계 국가에서 조롱하는 표현.
레닌이 처음으로 쓴 말로 알려져 있는데, 이 말을 레닌이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다.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는 윌리엄 새파이어와 폴 F, 볼러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레닌이 이 말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소개하고 있다. 표현 그대로 당장은 본인들한테 이득이지만, 이용가치가 없어자면 토사구팽될 멍청이들이란 뉘앙스. 이후 이오시프 스탈린도 사용했던, 상당히 자주 쓰인 표현이다.
자본주의 진영에서도 국가의 전통과 질서 자체를 뒤흔드려는 운동권 자체를 경멸하는 표현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집단은 모든 정치 성향에서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아래의 사례들에서는 아예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용례들도 있으니 적 또는 반대 진영을 변호하거나 찬동하는 사람들을 일컬을 때 범용적으로 사용가능한 단어다.
2. 공산권에서 이들을 무시하는 이유
사실상 나라를 소련에 갖다 바치는 거나 다름없는 이들의 행동이 소련에게 엄청나게 쓸모있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소련이 이들을 무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이 유용한 경우는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자본주의 진영 국가에 소속되어 있을 때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지식인들이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이유는 태반은 결국 '공산주의가 가지는 이론적인 우월성'이므로, 만약 자신이 속한 자본주의 진영 국가가 무너져서 공산 세력이 집권할 경우 이들이 그 공산 세력의 수장에게 할 행동은 복종이 아니라 자신들의 지식으로 사상을 실현하기 위한 간섭이다. 더욱이 이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공산국가라는 것은 태반의 공산 세력 수장들이 원하는 독재정치와는 완전히 반대방향이므로 결국 대립각을 새울 수 밖에 없으며, 그 끝은 공산 국가 특유의 유구한 전통이자 종특이자 클리셰인 숙청이 지극히 일반적.
애당초 공산주의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평등'''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권력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편하고,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이야기 때문에 기존의 체제를 위협한다는 측면에서는 권력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독밖에 안된다.
3. 비슷한 사례
3.1. 현실의 사례
같은 이유로, '''대부분 독재자의 지지자이거나 심복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현상'''인데 단적인 예로 진짜 나치 출신 전범들에게 전후에 자기들을 추종한다며 일어난 네오 나치는 '쓸모 있는 바보'로 여겨졌다. 자기들의 전범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면피하는데 이들의 활약은 유용하지만, 이들이 그 이외에 실질적인 정치적 이점을 가져다 주진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쓸모 있는 바보들에 해당하는 경우는 북한 입장에서의 종북주의자나, 국민의힘 등의 대한민국의 보수정당들 입장에서의 친박 및 극우 세력, 일본 자민당 입장에서의 넷 우익 등 매우 많다.[1]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일진회가 이런 쓸모 있는 바보 역할을 아주 충실하게 수행하였다. 물론 그저 이용만 당하고 버려질 운명을 깨달은 이들이 '''"우리가 괜한 짓을 했나?"'''하며 자괴감에 빠졌지만[2] , 이미 때는 늦어서 후세인들에게까지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두고두고 까이는 신세가 되고, 당대에는 그냥 버려지는 신세가 되었다.
젠더 갈등이 심화된 201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래디컬 페미니스트 여성들 입장에서의 래디컬 남성 페미니스트도 이에 해당된다 볼 수 있다. 이들은 여성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남페미를 자처하나, 결국 래디컬 페미니즘 여성 입장에서는 단물 빼먹기 좋은 대상일 뿐이다.[3]
3.2. 가상 매체에서의 사례
-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 그레이트 마징가 - 미케네 제국 시점에서의 이쿠타 신이치로
- 디지몬 시리즈
- 라이온 킹
- 마크로스 프론티어 - 전뇌귀족 시점에서 레온 미시마, 바쥬라, 마크로스 갤럭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세인트 세이야
- 수신 라이거 - 사신 드라고 시점에서 여제 자아라
- 슈퍼전대 시리즈
- 울트라맨 뫼비우스 - 지구인에 적대적인 외계인 시점에서의 히루카와 미츠히코
- 스피어즈 - 곤즈 시점에서의 아스텐, 포포미오
- 스케반 형사 - 미즈치 레미 입장에서 미즈치 일가
- 악마성 시리즈 -마티어스 시점에서 발터 베른하르트, 리히터 벨몬드, 그라함 존스
- 영혼기병 라젠카 - 루드라 시점에서 모노스타
- 용자 시리즈
- 은하영웅전설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입장에서 록웰[5]
- 이누야샤 - 나락 시점에서 본인이 만든 분신들[6] 과 칠인대, 아비 공주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초수기신 단쿠가 - 무게 졸바도스 시점에서 샤피로 키츠
- 터미네이터 시리즈 - 스카이넷 시점에서 사이버다인의 직원들
- 트랜스포머 시리즈
- 콘트라 시리즈
-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 엠브리오입장에서 마나, 살리아같은 수하 내지 협력자들
- 페르소나 시리즈
- 풍운 시리즈 - 쟈즈우입장에서 고즈우&메즈우
- 프리큐어 시리즈
- 두 사람은 프리큐어 Splash Star - 고얀 시점에서 다크폴의 구성원
- 프레시 프리큐어! - 뫼비우스 시점에서 관리국가 라비린스의 구성원
- 하트 캐치 프리큐어! - 듄 시점에서 사막의 사도의 구성원
- 스위트 프리큐어 - 노이즈 시점에서 마이너 랜드 구성원
- 해피니스 차지 프리큐어!- 레드 시점에서 퀸 미라주
- 스타☆ 트윙클 프리큐어 - 뱀자리 스타프린세스 시점에서 노트레이더 구성원
- Fate/Grand Order
- KOF 시리즈
- Warhammer - 카오스 신 시점에서의 비스트맨, 노스카
- Warhammer 40,000 - 카오스 신과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시점에서의 카오스 컬트, 타이라니드 시점에서 진스틸러 컬트
- SKY 캐슬 - 김주영 시점에서 유정민 집안, 박영재 집안, 강예서&한서진 모녀
3.3. 관련 문서
[1] 보수정당이 친박과 극우 세력을 자기 편으로 잡아두려는 행보로 인해 외연확장에 방해된다는 약점이 생겼다. 자민당도 한일 무역 갈등이나 독도 도발 등 혐한 성향이 강한 넷우익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일본에 좋지 않은 일을 벌이고 있다. 이 경우는 어찌보면 바보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다 바보들에게 역으로 먹혀가는 포퓰리즘의 가장 나쁜 모습일지도 모른다.[2] 일진회에 가담한 이들은 조선이 일본 제국이라는 틀 안에서 상당 수준의 자치권을 누릴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3] 게다가 이들한테 심지어는 같은 페미여성이거나 같은 여성이라고 해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4] 결국 심바에게 몰리자 스카는 하이에나가 진짜 죽일 놈들이라며 둘러대다가 이를 들은 하이에나들이 심바와의 싸움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진 스카를 죽여버린다.[5] 양자간 연락이 있던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다.[6] 단, 오니구모의 인격인 무소우는 나락도 혐오하면서 자기 몸에서 분리해서 내버릴 정도로 사악하지만 나락의 가장 중요한 이음새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다시 흡수하고, 백령산에서 엄청난 수의 살덩어리들로 분리해서 떼어냈지만, 나중에 키쿄우를 죽이고 사혼의 구슬의 빛을 지우기 위해 인간의 부정한 마음이 필요하다며 다시 살덩어리들을 흡수하는 삽질을 했다.[7] 모드레드 본인은 사자왕이 이런 목적으로 자기를 이용하는 걸 알면서도 무관심보다는 미움 받는 게 낫다며 사자왕에게 충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