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관광
1. 개요
영연합왕국과 영국 왕실 직속령[1] , 영국 해외 속령[2] 들의 관광에 대해 다룬 문서.
2. 여행 준비
환율 정보
전기 규격은 230V-50Hz로, 220V-60Hz인 대한민국이나 120V-60Hz인 앵글로아메리카 규격과는 다르다.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TV 등 전자제품 충전기와 콘센트들은 110V부터 230V까지 모두 지원하는 유니버설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변환기가 필요 없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한 후 호환되지 않는 경우라면 따로 변환기를 구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원론적인 말일 뿐이고 노트북이나 충전기 등 실질적으로 여행하면서 쓸만한 것들은 100% 프리볼티지이다. 위의 얘기는 장기 거주인 유학 등을 할 때 가전제품을 사용해야 할 때 해당된다. 다만 유니버설 충전기 혹은 콘센트라고 하더라도 콘센트 타입이 다르다. 영국의 콘센트 타입은 Type G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Type C/F[3] 와는 달라서 별도의 호환용 어댑터가 필요하다.
영국 본토이든 지브롤터 같은 해외령이든 영국은 전체적으로 신용카드를 매우 잘 받아주는 편인데다 아래 이동수단 항목에도 설명해 놨듯이 교통비도 비접촉결제 기능이 있는 카드로 지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 환전에 비해 환율, 수수료, 편의성, 보안성 등 여러 면에서 강점이 있는 VISA/MASTER/AMEX 중심의 국제 카드 브랜드의 국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가져가서 사용하면 좋다.[4] 다만 영세한 동네 식당이나 모퉁이 가게, 채널 제도나 맨 섬 같은 왕실령 오지 지역, 시골 지역에서는 카드를 안 받을 수도 있으니 파운드 현찰도 미리 알아봐서 넉넉하게 환전해 놓을 필요가 있다.
더불어 속령들의 경우 자체적인 화폐를 발행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것도 준비를 해놔야 하긴 하지만 대게는 영국 파운드 스털링화와 1대1로 호환되고 영국 본토 파운드를 생으로 받는다. 지브롤터의 경우는 지브롤터 파운드를 쓰고 영국 파운드도 통용된다. 문제는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은 자체적으로 지폐 모양이 다른 스코틀랜드 파운드 등이 있다는 건데 요즘은 굳이 안 바꿔도 1대1로 GBP가 통용되는 곳이 많아졌다. 단지 거스름돈을 스코틀랜드 파운드로 줄 뿐이다.[5] 2016년에 5파운드, 2017년에 10파운드 그리고 2020년에 20파운드가 신권[6] 으로 교체되었다.
간혹 한국의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환전할 때에 구권을 환전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현지에서 사용 및 신권 교체가 불가능한 휴지조각이므로 반드시 신권을 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지 은행 및 우체국에서는 거래 실적이 있을리 없는 관광객들에게 신권 교환을 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런던을 여행하는 경우라면 영란은행에서 교환 가능하다. 영란은행은 발권은행이기 때문에 실적이나 계좌유무에 관계없이 999파운드까지는 서류나 서면상 신원확인절차 없이 교환해준다.[7] 다만, 평일에 한해 교환 가능하고 여행온 입장에서 교환업무 보느라 귀중한 시간을 뺏길 순 없으니 신권을 챙겨가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8]
여담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인 24일부터 26일까지는 영국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기간동안은 영국의 몇 안되는 공휴일이라 거의 모든 식당과 관광지들이 쉰다. 심지어 24시간 하는 마트들과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조차도 크리스마스 당일에 쉰다![9]
물론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영국인들은 모두 집에 있고,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런던'''이라는 보기 드문 광경이 나오며 26일날은 박싱 데이로 축구경기를 하기에 이것도 하나의 관광요소일 수도 있다. 이 때는 진짜 중국집과 한식당, 그리고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장들만 부지런히 장사를 할 뿐인데 한인들이나 중국인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3. 지역 구분과 설명
영국은 크게 영연합왕국과 영국 왕실 직속령 그리고 영국 해외 속령으로 나눌 수 있다.
영연합왕국(United Kingdom)은 브리튼 섬의 두 왕국[10] 과 한 공국[11] 그리고 바다 건너 아일랜드 섬의 북아일랜드 지역까지 4개 지역이 연합한 왕국으로, 보편적으로 알려진 '''영국'''이 바로 이 영연합왕국이다. 그리고 영국 왕실 직속령은 노르망디 공으로서 영국 국왕이 직접 통치하는 채널 제도와, 복잡한 사정으로 영국 국왕의 직접 통치를 받는 맨 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지브롤터, 포클랜드, 버뮤다, 핏케언 제도 등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으나 현재는 영국 해외 속령으로 영국의 관리 아래 자치권을 행사하는 지역들도 존재한다.
영국 본토 여행은 주로 잉글랜드 지역, 특히 런던을 중심으로 한 잉글랜드 동남부와 쌍둥이 도시인 리버풀-맨체스터[12] 를 중심으로 한 서북부가 메인이다. 그리고 스코틀랜드도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 알려지며 뜨고 있는 상황이다. 북아일랜드는 아직까지 분쟁 지역 이미지가 많아 기피하지만 최근에는 치안이 많이 안정됐으니 가끔 벨파스트나 런던데리[13] 등지에서 폭동이 날 때만 피하면 아일랜드와 묶어서 가볼만 하다. 더불어 북아일랜드가 영국은 물론 서유럽에서도 가장 못사는 지역 중 하나라 물가 또한 다른 서유럽 지역들 중 가장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동시에 치안, 환경 등 삶의 질이나 여행 환경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때문에 지갑이 얇은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영국 본토 이외에도 영국 속령들인 지브롤터와 버뮤다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지브롤터의 경우 이베리아 반도 남단의 영국 속령으로 영국이 유럽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속령이며 앵글로색슨 문화와 라틴 지중해 문화의 조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인과 영국의 분쟁지역이라 위험할 거 같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평화롭고 날씨도 따뜻하며, 일조량도 풍부한 아주 좋은 지역으로, 영국 장기 체류시 휴가 차 가기도 좋고[14][15] , 스페인 본토나 포르투갈, 모로코와 묶어서 갈만 하다. 실제로 영국인들이 휴가지나 은퇴 후 거처로 지브롤터를 크게 선호하기도 한다. 버뮤다의 경우 미국 남쪽, 멕시코 동쪽의 카리브 해 한가운데에 있어서 유럽 여행이 아닌 미국/멕시코/쿠바 등 북아메리카 여행 도중 들리게 된다. 현대 영국과 앵글로 아메리카, 카리브 문화의 혼합에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가 절묘하게 곁들여진 곳으로, 전세계적으로 크게 이름난 여행지이자 대서양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16] 이고, 동시에 금융 암시장[17] 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 곳은 캐나다인들과 미국인 그리고 멕시코인 백인 부유층들이 크게 선호하는 여행지이자, 은퇴한 영국인들과 캐나다인들이 거처하는 경우도 많다. 카리브 해 크루즈선들이 반드시 기항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전력 규격 등의 부분들에서 영국본토나 다른 속령들과는 차이나는 게 꽤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다. 그 외 카리브 해에 자잘한 속령들이 있지만 이들은 영국본토와 거리가 멀고 오히려 미국이나 멕시코를 갈때 같이 갈 만하다.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유럽에 속하는 '''영국 본토'''로 말하는 곳들에 대해 설명하게 될 것이다.
4. 언어
잘 알다시피 영어의 고향으로 영국식 영어를 쓰며 용인발음이 표준으로 간주된다.
허나 잉글랜드의 대부분 지역은 독특한 엑센트의 사투리를 쓰며, 스코틀랜드나 웨일스는 게일어의 잔재가 남은 켈트식 방언을 써서 같은 영국인도 잘 못 알아들을 정도로 독특하다. 그리고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사투리는 미국식 영어에 많은 영향을 주어 좀 비슷하다.
아무튼 우리가 익히 아는 영어와는 다소 다른점이 있어 크고작은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한 사람이여도 신변의 위협을 감지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아는 말이 튀어나오기 마련이며, 덕분에 적어도 '''언어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 여행지'''라는 건 매우 큰 장점이다. 애초에 영어에 능통하다면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혹자는 여타 유럽 국가에서 언어문제로 고생하다가 영국을 오면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평할 정도.
콘월 주는 콘월어라는 켈트 계통의 고유어를 쓴다.
더불어 영어를 모국어로 삼는 영연방 국가들의 경우 영국 용인 영어를 표준 영어로 삼는 경우가 많다.[18] 그리고 영연방권에서는 영국 용인 영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사람들을 높이 보고, TOEIC이나 TOEFL보다는 IELTS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어학연수지로도 각광 받았으나, 최근 브렉시트와 테레사 메이, 보리스 존슨 내각의 강경한 이민과 유학 제한정책으로 힘들어진 상황이다. 벌써 영국행은 미국행과 함께 '''권장하지 않는 바보 짓(...)''' 취급을 받고 있는 판국이다. 특히 유학생이 영국 내에서 취업을 원하면 귀국했다 모국에서 비자를 새로 발급받으라는 정책으로 대부분 유학생이 영국 정착을 단념한 게 치명타였다.
5. 입국
2010년대까지만 해도 입국심사가 굉장히 엄격한 편이었다. 인적사항과 방문 목적, 숙소 등을 카드에 작성하여 제출해야 했으며, 그러고도 깐깐한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 2019년부터 기존 영연방 왕국 선진국들[19] 과 미국, 일본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이던 자동입국심사를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국적자들에게도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이를 시행하면서 입국심사가 크게 간소화되었다. 대한민국 외교부 안내문
따라서 위의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안내한 예외 대상을 제외하면 자동입국심사 부스가 설치된 영국 내 주요 공항들과 유럽 대륙의 유로스타역들에서 대면 입국 심사 없이 여권 스캔 후 안면인식 등의 간단한 과정만을 거쳐 입국할 수 있다.
현재 가능한 영국으로의 입국 방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로 비행기를 타고 히드로 국제공항 등 영국 내 공항들로 입국하면 된다. 히드로 공항으로 가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영국항공 등 세 항공사가 매일 운항한다. 이 중 직항 편이 편 수도 제법 많고 가장 빠르게 영국으로 입국할 수 있지만, 가격 문제나 오랜 비행을 버티기 힘들어하는 신체 사정, 다양한 곳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여행객의 요구 등으로 경유 항공 편에 대한 수요와 공급도 상당히 많다.
2000년대까지 홍콩에서 스탑오버를 할 수 있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이나, 방콕에서 스탑오버가 가능한 타이항공, 싱가포르를 거치는 싱가포르항공, 나리타 국제공항을 거치는 일본항공, 프랑크푸르트나 뮌헨 등에서 스탑오버가 가능한 루프트한자 등의 경유편의 인기가 많았다. 홍콩/싱가포르 경유의 경우 1회 한도로 스탑오버가 무료다. 물론 일본과 싱가포르를 거쳐 가게 될 경우 좀 돌아가서 비행 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을 각오해야 한다. 홍콩을 거치면 오히려 시베리아 상공으로 북극항로를 타서 더 빠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영국행을 할 경우 가장 좋은 것은 영국항공이나 아시아나, 대한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도 영국+홍콩으로 묶어서 아예 1타2피를 생각하고 홍콩을 거치거나 영국+싱가포르로 묶어 싱가포르를 거치거나, 영국+일본을 묶어 일본을 거치는 항공편들의 인가가 제법 좋다. 가격 메리트는 여러 유럽 항공사들보다 밀리지만 분명 유럽 항공사들과는 또 다른 메리트가 있다. 냉전 종식 이전 1990년대까지 영국 직항이 없을때 홍콩을 거쳐서 영국으로 한국인들이 가곤 했었으며, 일본 국적 항공기들 역시 소련/중국 영공 통과가 제한되었기에 홍콩을 거쳐 영국을 가는 일본인이 많았다. 현재도 수 많은 한국인 및 일본인들이 스탑오버 등의 혜택을 보려고 홍콩 경유를 많이 택한다. 싱가포르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인기가 많다. 홍콩-영국, 싱가포르-영국의 관계는 한국-일본이나 한국/대만/일본-미국만큼 밀접해서 항공편이 자주 뜬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런던을 가는 항공기는 서울에서 도쿄를 가는 비행기만큼 자주 뜨고 많이 오갈 정도. 항공권 값은 유럽 타 국가를 거치는 것보다 비싸 메리트가 없지만 여행과 관련한 메리트가 많다.
최근에는 유럽권 및 중동권 항공사들의 한국 진출이 늘어나면서 시간적인 면과 특색 그리고 비행 편의를 잡기 위한 다양한 코스들이 개발 중이다. 루프트한자의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뮌헨 국제공항 경유 루트나 KLM의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경유 루트는 고전적인 루트로 명성이 높으며, 핀에어의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 경유 루트, LOT 폴란드 항공의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 국제공항 경유 루트가 유럽권 경유 루트에서 떠오르고 있다. 중동권에서는 터키 항공의 이스탄불 신공항 경유 루트, 에미레이트 항공의 두바이 국제공항 경유 루트가 각광 받고 있으며, 카타르 항공의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경유 루트와 에티하드 항공의 아부다비 국제공항 경유 루트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루프트한자나 KLM, LOT 폴란드 항공, 핀에어 등의 유럽권 항공사들을 이용할 경우 프랑크푸르트나 뮌헨, 암스테르담,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헬싱키에서 스탑오버가 가능하다는 엄청난 이점이 있다. 영국 여행에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짜리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헝가리, 핀란드 여행도 겸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영국과 네덜란드/독일/폴란드/헝가리 사이를 오가는 비행기가 많으니 일정 잡기가 까다롭지도 않다. 더불어 독일이나 네덜란드, 폴란드/헝가리를 거칠 경우 영국 직항 루트와 비슷한 항행 경로를 타기 때문에 비행 시간 면에서도 경유 루트 중에서 가장 메리트가 있다. 사실 독일이나 네덜란드, 폴란드 등 유럽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일단 한국 발 목적지를 런던이 아닌 유럽 내 국제 공항으로 정해놓고 현지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후 유럽 대륙에서 영국으로 가는 라이언 에어, 이지젯 등 저가항공사 항공편을 타도 된다.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를 오가는 항공편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시간과 돈이 된다면 이쪽도 메리트가 있는 편이다. 지나치게 좁은 이코노미석 앞뒤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KLM을 제외하면, 나머지 유럽 항공사들은 키가 큰 동유럽인/북유럽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해 놓았고, 기내 서비스 또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한민국 국적기들에서 제공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해당 국제공항들의 시설도 쾌적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고, 간편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항공사 경유편도 인기가 있다.
터키 항공 또한 스탑오버 지역이 유명한 관광지인 이스탄불이고, 기내 서비스나 공항 서비스 둘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이런 관광객들을 노리고 이스탄불 신공항에선 영국 등 유럽 행 스탑오버 승객을 위한 이스탄불 당일 관광상품과 호텔상품 등의 패키지 상품들을 마련해두고 있다. 마찬가지로 에미레이트 항공의 두바이 국제공항 경유 루트나 에티하드 항공의 아부다비 국제공항 경유 루트도 쾌적한 공항 시설과 동아시아 선진국 메이저 항공사들에서 제공되는 수준의 질 높은 서비스, 그리고 UAE 각지와의 활발한 연계 관광 사업으로 인기가 많다. 카타르 항공의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경유 루트 또한 카타르를 둘러싼 정치적/군사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이런 서비스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요가 제법 있다.
물론 싼 맛에 중국국제항공, 아에로플로트, 우즈벡 항공 등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국적기를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직항이나 홍콩, 싱가포르, 도쿄, 프랑크푸르트, 뮌헨,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이스탄불,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경유에 비하면 굉장히 불편하고 열악하다. 시설이야 요즘 들어서는 깔끔해졌지만, 아직 공항 직원들도 영어를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아 속 뒤집어지기 딱 좋은 수준이다. 홍콩/싱가포르야 선진국 공항들이니 말할 거 없고 방콕이나 두바이, 이스탄불 등 중진국 공항들도 이제는 시설이 편리하게 되어 있지만 저 나라들은 아직까지 사람 뒷목잡게 만드는 면이 있다. 특히 모스크바와 타슈켄트 경유는 거의 열불이 날 정도로 갑갑하고 베이징 경유는 아예 방화장성으로 인해 VPN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서 갑갑함이 배가 된다. 중국 공항들만 그런 게 아니라 러시아나 우즈벡 등을 거칠 경우에도 일부 사이트가 부분적으로 차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기차로 입국하는 방법이다. 유로스타를 이용하면 파리 북역이나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인트 판크라스역으로 입국하게 된다. 시간 면에서는 유럽과 영국 사이를 오가는 저가항공편에 비해 크게 메리트가 없고, 가격도 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세계 최장 해저 터널을 지난다는 의의도 있고, 기상 상황의 영향 없이 대륙에서 영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서 제법 인기가 있다.
세 번째 방법은 배로 입국하는 방법이다. 칼레에서 도버로 가는 페리선을 타는 것이다. 다만 이쪽은 두 번째, 즉 유로스타에 비해서도 시간이나 가격 면에서 별 메리트가 없다. 때문에 선상 여행의 낭만을 즐기는 게 아니면 그다지 인기 있는 루트는 아니다. 다만 영국과 대륙을 잇는 국제 버스를 이용할 경우, 많은 경우 버스째로 유로스타 화물열차에 실리나, 간혹 버스째로 페리에 실려서 도버 해협을 건너게 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 네 번째 방법은, 이론상으로는 영국으로 위의 입국심사 과정도 없이 가장 쉽게 입국하는 방법이다. 바로 아일랜드으로 넘어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국경을 넘는 것이다. 이쪽은 영국과 아일랜드 양국 간 협정으로 국경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고, 이에 따라 입국심사 없이 영국에 입국할 수 있다. 애초에 아일랜드 국경에는 국경 심사대가 없으니 입국심사 자체가 있을 수 없다.
다만 이 쪽이 이런 메리트에도 인기가 없는 이유가 너무 크다.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 아일랜드를 반드시 가야하고[20] , 아일랜드에 입국하는 게 영국에 입국하는 것보다 지리적인 부분이나 교통편 부분 때문에 더 어렵다. 또한 무엇보다도 아일랜드는 영국과 영국의 왕실 직속령들과 함께 CTA(Common Travel Area)로 묶여있어 영국과 비슷한 수준의 입국심사를 하기 때문이다. 영국으로의 입국심사는 크게 완화됐지만 아일랜드로의 입국심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굳이 입국심사 면제만을 위해 이쪽을 거칠 이유가 없다.
네 번째 방법을 이용하려면 먼저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 히드로 국제공항[21] 등 유럽과 영국의 중대형 이상의 공항에 갔다가 거기서 더블린 국제공항이나 코크(Cork) 공항 등 아일랜드의 공항으로 간 후, 거기서 자동차나 기차 혹은 도보로 북아일랜드로 가야 한다.덧붙이자면 항공편을 통해 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 입국할 때는 영국 내 공항에서 별도의 입국 게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입국심사가 없다. 물론 아일랜드에 처음 입국할 때의 입국 심사를 염두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더불어, 브리튼 섬에서 북아일랜드로 가거나 반대로 북아일랜드에서 브리튼 섬으로 갈 경우, 영국 내에서 운항되는 국내선으로 취급되기는 하지만, 비행기나 페리 탑승을 위한 보안 절차로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요구한다.[22] 때문에 영국이나 아일랜드 신분증을 가진 게 아닌 경우 여권을 지참하는 게 좋다.
더불어 영국과 비자 면제 협정이 맺어지지 않은 국가 여권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북아일랜드 국경을 넘을 시 입국심사 여부와 관계 없이 반드시 유효한 영국 비자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자 면제 협정이 없는 국가의 국민이 비자 없이 국경을 넘어 머무는 건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영국에서 문제가 생겼을시 비자가 없는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영국에서 추방당해 다시는 영국에 들어갈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영국과 비자면제 협정을 맺고 있어서 한국인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저건 중화인민공화국 후커우를 보유한 조선족들이나 러시아 국적인 고려인들이 걸린다.[23]
6. 이동수단
런던에서는 런던 지하철, 도클랜즈 경전철, 크로스레일, 오버그라운드, 템즈링크, 런던 버스, 템즈 강 페리가 주로 이용되지만 비싸다.
이용할 때는 그냥 오이스터 카드를 사자. 어차피 오이스터 카드는 출국할 때 수수료받고 따로 회수하지 않으므로 기념품으로 들고 있어도 된다. 만약 자신의 VISA나 마스터카드가 해외 사용이 가능한 카드에 비자 Paywave나 마스터 Just Tap & Go 기능을 지원하면 그 카드들을 오이스터 대신 사용할 수 있다. 교통비 또한 똑같다.[24] 또한 영국 사용이 가능한 애플페이나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이를 오이스터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비접촉 카드 결제든 휴대전화 스마트 페이든 일단 사용하는 카드를 런던 교통국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사용이 정지될 수도 있다.
런던을 제외한 도시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할 일이 그다지 없으며 대부분 버스를 쓰게 된다. 영국의 시내 버스는 거리제 요금이 일반적이므로 탈 때 기사에게 목적지를 밝히고 요금을 내야 한다.
시외 혹은 도시 간의 이동수단에는 시외버스, 국내선 항공기, 철도 등 대중교통들이 주로 이용된다.[25] 이 중 가장 유용한 교통수단은 단연 시외버스이다. 철도는 런던-글래스고, 런던-맨체스터, 런던-리버풀 등 장거리 노선이 그나마 전철화/고속화되어 이용할 만 하다. 아직 고속철도 이딴 거 없고 새마을호 급이다. 운임은 유럽 기준으로조차도 엄청나게 비싸지만 온라인으로 하루만 일찍 예약해도 대체로 반 이하에 예약이 가능하다.[26]
비 도시 지역을 여행할 경우 렌터카가 유용할 수 있는데, 도로 통행료가 거의 없는 대신[27] 간선 도로망이 한국은 물론 다른 서유럽 국가에 비해 빈약하고 연료비가 한국보다도 훨씬 비싼 점을 참고하자. 또한 운전대가 반대다.
7. 치안
영국은 선진국이지만 서유럽 평균으로 볼때 치안은 괜찮은 편이 아니다. 도농 및 빈부 간 격차가 크고 대도시는 치안이 썩 좋지 않다. 런던 광역권만 해도 첼시 등 잘 사는 동네와 빈민굴은 삶의 질이 현저히 차이가 나며 빈민굴에 잘못 들어가면 대낮에 칼침을 맞기도 한다. 미국처럼 나라 힘이 센 거지 사실 삶의 질이 높은 나라는 절대 아니다.
보통 시골 지역에 있는 도시들은 친절하고 치안도 좋은 편이다. 시골에선 어지간하면 진짜 큰 사건이 없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도 시골은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범죄율도 낮다. 그래도 현금이 오가는 주유소나 주류판매점 등에는 밤 늦게는 안 가는 게 좋다. 현금을 노리고 강도들이 쳐들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특히 런던의 동쪽, 이스트런던은 전통적으로 노동자 계급이 살던 슬럼가 지역이고 현재에는 각종 이민자들이 모여 살고 있어서 위험한 편이다. 10대들 사이에서 갱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서 다른 지역의 갱들이 모여 패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이스트런던도 이스트 런던 나름이라 늦은 저녁에 혼자 다니지만 않는다면 그리 위험한 편은 아니다. 오히려 템즈 강 남쪽이 현지에서 인정하는 우범지대다.[28] 이 때 패싸움은 단순히 주먹 다짐이 아니라 칼로 사람을 찔러 죽이는 경우가 꽤 많다. 칼로 사람을 찌르는 나이프 스태빙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고 계속 사망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밀수입한 총기를 통한 살인도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이거는 주로 갱스터들의 소행이다. 총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게 갱들이다. 이들은 중국계 삼합회나 파키스탄계 갱단, 폴란드 마피아 그리고 자메이카 갱인 야디스 등이다. 특히 야디스의 횡포가 아주 심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들도 툭하면 영국을 테러 대상으로 노려서 2005년에 런던, 2017년 맨체스터에서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즉, 대한민국과는 달리 밤늦게까지 마음 놓고 다니긴 힘들다. 빈민가 으슥한 골목이나 밤거리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평이 많고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대도시 시내 중심지의 빈민굴이나 시골 외곽으로는 야간에는 혼자 가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인종차별을 당할 문제가 있으며[29] 미국처럼 영국도 시골에는 레드넥 삘의 요상한 동네들이 나오고 종교 꼴통 성향의 마치 19세기에서 튀어나온 듯한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들이 많기도 하기에 이런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서양 국가 대부분이 그렇듯 영국도 한국인 등 동양인을 우습게 보는 풍조가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김제동이 런던 올림픽 때 힐링캠프를 런던에 원정 가 촬영했는데 대놓고 김제동 뒤에서 눈 찢는 시늉을 하던 백인이 고스란히 찍혀 한국인의 공분을 산 적도 있었다. 게다가 2020년부터는 중국이 퍼뜨린 코로나바이러스로 영국이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은 만큼[30]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국 경찰은 999가 긴급호출번호이며 화재/구조 시 호출하는 소방서나 응급의료 요청 시 호출하는 세인트존 구급회사도 같은 번호다. 버튼을 눌러 경찰국, 소방국을 나누게 된다. 영국 경찰은 19세기 창설 때 비군사화 원칙 때문에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나 최근 흉악범죄가 늘고 테러 위협이 고조되자 화기수라고 권총 및 자동소총을 소지하고 방탄복을 착용한 무장경관을 증파했다. 무장경관이 아닌 일반경관들은 대게 진압봉과 테이저로 무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국 경찰 및 런던광역경찰청 항목 참조.
8. 관광지
8.1. 잉글랜드
- 런던: 로마의 카이사르가 브리타니아 원정으로 템스 강 유역을 점령하고 론디니움이라는 도시를 세운 이후 근 2천년 동안 잉글랜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대영제국의 수도였고, 현재에는 영연방의 중심 도시이자 유럽과 세계 금융 중심지인 도시이다. 때문에 그 만큼 볼거리나 즐길거리도 매우 많지만, 물가 또한 매우 높다는 치명적 단점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 런던아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대관람차이다. 높이는 135m이고, 한번 회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다. 주변의 가장 가까운 Tube 역은 워털루 역이다.홈페이지
- 웨스트민스터 사원웨스트민스터 사원 홈페이지, 웨스트민스터 궁전(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궁전 홈페이지, 빅벤빅벤 홈페이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웨스트민스터 대성당 홈페이지
- 타워 브리지: 런던 하면 떠올리는 가장 유명한 다리. 도개교이며, 현대까지 대형 선박이 지나갈 때 교각이 들어올려진다. 런던 탑과 붙어있으며, Tube 역인 타워 힐로 얼마 걷지 않고도 두 곳을 방문할 수 있다.홈페이지 템즈 강을 건넌다. 같은 템즈 강의 런던브리지 무너지네...라는 노래로 유명한 런던 브리지와는 별개의 장소.
- 런던 탑: 원래는 요새로 지어진 건물이고, 9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감옥, 왕궁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고, 엘리자베스 1세가 감금되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홈페이지
- 트라팔가르 광장: 넬슨 제독의 동상과 사자상이 있는 곳이다. 내셔널 갤러리와 인접해 있다.
- 버킹엄 궁전: 현재 영국 여왕의 거주지이다. 7월~9월 시즌에는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장 볼거리인 근위병교대식은 4월~7월에는 매일 1회, 나머지 기간동안 이틀에 한번씩 열린다. 교대시간은 오전 11시이다. 꼭 보자.[31] 주변의 가장 가까운 Tube 역은 그린 파크 역.
- 세인트 폴 대성당: 1666년 런던 대화재로 불타버린 것을 크리스토퍼 워렌 경이 다시 재건하였다. 돔의 구조가 '속삭이는 회랑'[32] 이라는 매우 좋은 음향학적인 예로 꼽힌다. 가장 가까운 Tube 역은 세인트 폴 역.홈페이지
- 그리니치 천문대: 이 천문대를 기준으로 자오선이 정해졌다. 가장 가까운 Tube 역은 Cutty Sark for Maritime Greenwich역이다.홈페이지
- 커티샥: 1869년 진수된 범선으로 클리퍼이다. 마지막 선장 사망 이후 그리니치에 영구 정박되었지만, 20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그러고 나서 2011년에 다시 복원되었다. 위의 그리니치 천문대와 붙어 있다.[33]
- 구 왕립해군대학: 그리니치 천문대 바로 아래에 있다.
- 대영박물관: 영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국립박물관이다. 전 세계에서 뜯어모은(...) 500만점이 넘는 소장품이 있다. 날잡고 하루 종일 둘러봐도 다 둘러볼수 없을 정도로 많이 소장하고 있다. 특히 고대 지중해 문명과 중세 유럽의 역사적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발견한 엘긴 대리석 조각을 비롯해 이집트에서 발견한 로제타석도 있다. 또한 에스텍문명과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요한 유물도 소장하고 있다.1997년 7월에는 한국의 유물만을 전시하는 '한국실'이 개관했다. 박물관 2층에 설치된 한국실에는 삼국시대의 토기나 청동기, 고려청자, 조선백자, 회화류 등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우리 유물 3,200여점 중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료는 공짜이지만[34] ,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 가장 가까운 Tube 역인 Holborn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홈페이지
- 내셔널 갤러리: 13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서유럽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Tube 역은 Embankment 역이다. 트리팔가 광장에 붙어있다.
- 제국 전쟁 박물관 런던
- 처칠 워 룸
- HMS 벨파스트: 타워브리지 근처이 있다. 처칠 워 룸을 방문한 날 방문할 경우 할인된다.
- 셜록 홈즈 박물관: 영국을 대표하는 탐정인 셜록 홈즈의 박물관으로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의 가상인물이지만 마치 실존 인물인 것 마냥 베이커 스트리트 그 한 지역이 전부 셜록홈즈 박물관처럼 꾸며져있다. 마치 경주 같은 느낌. 진짜 박물관은 베이커 스트리트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데, 기념품 집과 등장인물 중 하나인 허드슨 부인의 레스토랑(실제로 영업한다.)도 같이 있다. 박물관 입장료는 15파운드인데 셜록 덕후가 아니라면 약간 돈이 아깝게 느껴질수 있으니 참고 할 것, 대신 기념품들이 알차며 앞서 언급한 허드슨 부인의 레스토랑의 홍차 맛이 매우 훌륭하다.
- 바비칸: 브루탈리즘(Brutalism) 양식의 도심 주거지. 공습으로 폐허가 된 공간에 정부 차원에서 복합주거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당시 영국을 시작으로 퍼져나가던 노출 콘크리트 양식이 사용되었다. 아파트 단지 중앙에 큰 녹지공간과 교육, 문화 공간을 확보했다. 다른 영국의 아파트 단지들과 달리 입지 조건도 좋고, 건축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덕에 생각보다 집값이 비싸다. 건축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도 다른 런던 지역과 이질적인 모습이 인상적으로 느껴지며, 조성된 녹지 공간에서 도심 속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로 옆에 바티칸 센터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 공간과 뮤지엄 오브 런던이라는 박물관이 있으며, 시티 오브 런던을 감싸던 런던 월의 잔해가 남아 있다.
- 피카딜리 서커스: 과거 귀족들이 살던 동네였으나 현재는 쇼핑거리와 관광지로 바뀌었다. 현대적인 런던과 중세 고딕풍 건물들이 공존하는 곳. 과거 귀족들의 동네답게 각종 명품 거리와 킹스맨 양복점으로 유명한 섀빌 로 거리, 300년이 넘도록 왕실에 홍차와 커피를 납품해온 포트넘 앤 메이슨, 로열 오페라 하우스, 리젠트 파크 등 볼거리가 아주 많다. 영국 귀족들의 고급스러움을 느껴볼 수 있는 곳.
- 브릭 레인 마켓: 마켓이라 하면 건물을 떠올릴 수 있겠으나,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형시장 같은 곳인데 일요일에만 열린다. 이 곳은 버려진 공장지대에 영국의 보수적인 문화를 거부하던 청년들이 모여 자신들의 물건을 팔거나 소소한 사교장 같은 역할을 하던 곳인데 규모가 커져 런던을 대표하는 마켓이 되었다. 서울로 치자면 홍대거리 같은 곳. 이곳은 온갖 세계음식점들이 모이는 곳이며, 흔한 기념품보다는 그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물품들로 이루어져있다. 각종 길거리 공연도 많이 하는데 실제로 영국의 가수들이 여기서 많이 탄생했다고 한다. 대신 사람이 북적거리니 소매치기를 주의 할 것.
-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위와 달리 휴무같은 개념은 없으나, 토요일에 방문하길 가장 추천한다. 영화 노팅힐의 배경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 테이트 모던: 과거 화력발전소였던 건물을 현대 미술관으로 새롭게 만들어낸 곳. 기간에 잘 맞춰가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화가들의 전시전이 열리는데 이 기간에는 전 세계 각지의 예술인들이 몰려든다. 그리고 런던 야경을 보기 위한 곳으로 가장 추천하는 곳인데, 토요일만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니 야경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싶다면 토요일에 가자. 루프탑 전망대의 뷰가 매우 좋은데 입장료는 무료다.
- 킹스 크로스&세인트 판 크라스 역: 야경이 매우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왠 기차역이냐 싶겠지만 이곳은 해리포터의 해리가 호그와트로 가는 관문이 되는 곳이였다. 모든 플랫폼은 정상영업을 하지만 해리가 기차를 탔던 플랫폼 9 는 해리포터 기념품 샵이 있고 그 옆(해리가 벽으로 들어간 곳)은 사진촬영 이벤트(마법사를 찾는 현상수배)가 진행되고 있다. 촬영은 한장 당 5파운드이며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을 뽑아준다.
- 코벤트 가든: 원래 수도원의 야채시장이 있던 지역이였으나 크리스트교 탄압에 의해 문을 닫은 뒤, 런던 대화재 이후 여러 상점들이 모여 하나의 큰 시장을 형성한 곳으로 예술의 광장 같은 느낌이 나는 곳. 공예품을 주로 판매하고 특히 길거리 공연이 꽤 많은데 길거리 공연을 감상하며 먹으라고 그 주변에 테이블이 비치된 식당들이 많이 있다.
- 하이드 파크: 리젠트 파크와 함께 런던을 대표하는 공원. 원래 왕실의 소유였으나 찰스 1세 이후 일반인에게 공개한 후 더욱 규모가 커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나폴레옹과 전투에서의 승리한 후 건설한 마블 아치, 다이애나 왕세자비 추모 분수 등의 건축물이 있고 공원 주변엔 박물관 거리, 나폴레옹과의 전투를 기념하는 거리가 있는 등 역사가 깊은 곳이다. 주말에 나가면 쉬러 오거나 피크닉을 온 사람들로 가득한데다가 과거 왕실 소유 답게 아름다운 호수와 강을 끼고있다, 영국 청설모나 각종 새, 백조 등도 흔히 볼수 있고 운이 좋으면 야생 여우도 볼 수 있다. 다만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다 걸리면 얄짤 없이 경찰서 정모행이니 주의 할 것. 보통 주변에서 점심을 먹은 후 여기서 휴식을 취한 다음 조금 걸어 나가서 뮤지엄 거리로 나가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 빅토리아 & 앨버트 공 박물관: 하이드 파크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볼수 있는 박물관으로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만들었던 그 빅토리아 여왕이 맞다. 초창기에는 산업 박물관으로 지어졌으나 사우스 켄싱턴 박물관으로 개명 한 후 미술 작품들이 들어오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주 품목은 보석,공예품,미술품,건축,사진,조각 등. 1992년부터 한국관도 생겨서 한국인들도 꽤 찾는 곳이다. 후술 할 박물관들과는 위치는 가까우나 분야가 뚜렷하게 구분 되어 있는데 이유는 대영박물관에 자리가 없어서(...) 이쪽으로 옮겨놓은게 그 이유. 입장료는 무료다.
- 자연사 박물관: 역시 하이드 파크 근처에 있는 박물관이며 이 쪽은 이름처럼 자연과학과 관련된 유물들로 가득하다. 이쪽은 존(zone)으로 나뉘어져 있고. 레드(지구), 그린(해양파충류,곤충), 블루(공룡), 오렌지존(찰스다윈의 진화론)으로 나뉘어져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 과학 박물관: 원래는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의 일부였으나 시간이 흘러 많은 소장품이 들어오자 독립적인 박물관이 되었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이쪽은 인류의 과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곳으로 각 분야마다 유명한게 있다면 과거관은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현대관에는 아폴로호(!), 미래관에는 나의 미래모습을 체험 해볼수있는 기계들이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 윈저: 런던 빅토리아 역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나가면 도착하는 근교이다. 현재 영연방 왕국들의 왕실 이름인 윈저 왕조가 이 지역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 윈저 성: 노르만 왕조의 윌리엄1세가 영국을 정복하고 지은 성인데 현재 엘리자베스 2세도 이용한다. 웅장함이 장난 아니다.고성 덕후들은 환장 하는 곳.입장료는 성인기준 20파운드 정도인데 실제로 영국 여왕이 거주 하는 곳이라 날짜마다 입장 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르니 참고 할 것.
- 이스트 서식스: 런던 빅토리아 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가는 근교 지역이다.
- 케임브리지: 옥스포드와 함께 영미권 학문의 중심지이자 잉글랜드 동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이기도 하다.
- 케임브리지 대학교: 관광지라고 하기는 좀 뭣하지만 일단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관광상품도 존재한다. 다만 학교에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필요하고 개방을 안하는 시기가 있음에 유의.
- 제국 전쟁 박물관 덕스포드[36] : 항공기, 특히 항공병기를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므로 항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볼만한 곳이다. 8개 전시관 중 7개가 항공병기가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고 1개 전시관만 지상병기를 전시하고 있지만 항공기가 아닌 전차가 목적이면 여기보다 보빙턴을 가는게 낫다. 케임브리지에서 방문할 계획이라면 일요일에 계획을 잡는게 가기 편한데 환승없이 바로 박물관 입구에 내려주는 132버스가 일요일에만 운행하기 때문.[37] 다른날 가려면 환승은 기본이고 경우에 따라는 내려서도 제법 걸어야 한다.
- 보빙턴
- 전차 박물관: 보빙턴이라는 시골(?)에 있는 박물관으로 교통편이 그리 편리하지는 않다. 런던에서 갈 경우 워털루 역에서 기차를 타고 울(wool) 역에서 내리면 된다. 기차로 가면 2~3시간정도[38] 걸리며 울 역에서 버스를 타고 박물관으로 갈 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도 좀 걸어야 되기는 하지만 가는 길에도 외부에 전시된 전차들이 있으니 구경하면서 가면 된다. 문제는 버스가 자주 없어서 애매하게 도착했다면 걸어가야되는데 역에서 박물관까지 걸어가면 30분정도 소요된다. 길은 별로 안복잡하니 영국 시골 풍경을 감상한다고 생각하면서 걸어가자.
- 도체스터: 평범한 영국의 시골 지역이나, 언덕그림으로 일약 유명 관광지 중 하나로 떠오른 지역. 여담으로 챌린저 2 전차에 쓰인 장갑재가 이 지역에서 생산돼서 도체스터 아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 이 일대의 언덕그림(hill figure)으로서 루드 맨이 존재한다. 굳이 이거 보자고 여기까지 찾아갈 가치가 있을지는 개인의 선택.
8.2. 북아일랜드
- 벨파스트: 런던데리(데리)와 함께 북아일랜드 최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굿프라이데이 협정 이전에는 종종 총알이 날아다니고 폭탄이 터지던 위험 지역이었으나, 협정 이후에는 저렴한 물가와 높은 삶의 질, 그리고 소소한 볼거리로 관광객과 이주자들을 끌어들이는 지역이 되고 있다.
- 타이타닉 벨파스트: 타이타닉호를 만든 조선소가 있는 도시가 바로 벨파스트이다. 때문에 타이타닉을 건조한 조선소 시설 바로 옆에 타이타닉에 관한 박물관이 벨파스트에 있으며, 이름은 간단하게도 타이타닉 벨파스트이다. 타이타닉의 건조 과정과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에 대한 기록과 자료들이 상당히 남아있으니 이쪽에 관심이 있거나 영화 타이타닉을 흥미롭게 본 사람들이라면 가볼 가치가 있다.
- 자이언트 코즈웨이: 런던데리(데리)와 벨파스트에서 각각 1시간 남짓이 걸리는 해안에 위치한 자연 경관. 5000~6000만년 전 있었던 화산 활동으로 생긴 주상 절리단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주상절리단에는 독특한 전설이 있는데, 아일랜드 섬의 거인이 스코틀랜드 거인의 도전장을 받고 한 판 붙어보기 위해 만든 다리의 흔적이 바로 이 자이언트 코즈웨이라는 것. 이런 전설 때문에 이름이 자이언트(거인) 코즈웨이이다. 그리고 참으로 신기하게도 바다 건너 스코틀랜드 해안에도 이런 주상절리단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현재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를 오가던 얼스터 켈트족이 두 해안을 보고 만들어낸 전설로 추정하고 있다.
8.3.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스코틀랜드의 수도로, 잉글랜드와는 다른 스코틀랜드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렌트카를 이용해서 가거나, 에든버러 국제 공항을 통해 가거나, 영국 주요도시에서 기차를 타고 에든버러의 중심역인 웨이벌리(Waverley)[39] 역을 통해 에든버러로 갈수 있다.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등의 축제도 열린다.
- 글래스고
- 하이랜드 지역: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으로 대중교통이 없는 거칠고 황량한 오지가 대부분이라 렌트카 혹은 에든버러나 글래스고에서 당일치기~n박 투어를 통해 다녀온다.
8.4. 왕실 직할령과 속령들
- 지브롤터: 지중해와 대서양을 잇는 지브롤터 해협의 이름이 이곳에서 따왔다. 즉, 지중해와 대서양의 기도 역할을 하는 곳이다.
- 지브롤터 바위: 지브롤터 면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바위산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따르면 헤라클래스가 이곳에서 세계의 끝[40] 을 본 이후 세계의 끝임을 표시하기 위해 세워놓은 두 기둥 중 하나라고 한다. 다른 한 기둥이 사실상 없어져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사실상 이 지역에서 마지막 남은 그리스 신화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에는 항해자들에게 지중해와 대서양을 나눠주는 경계석 역할을 하고 있다.
- 지브롤터 원숭이: 지브롤터 바위를 중심으로 한 지브롤터 지역은 독특하게도 유럽 유일의 바바리 원숭이 자생지인데, 이 원숭이들이 지브롤터에 머무는 한 영국의 지브롤터 지배가 계속될 거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영물 취급을 받는 녀석들이다. 이 때문에 2차 대전 중인 1942년 이 원숭이들이 7마리 밖에 남지 않게 되자 당시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 경이 모로코와 알제리에서 같은 종의 원숭이들을 공수해 원숭이들을 번식시켜 대를 이었을 정도였다.[41] 대전 후 영국에서 이 원숭이들을 특별히 관리하여 1991년까지 영국군에서 직접 보호-관리 조치하였고, 1991년 이후에는 GONHS라는 민간 기구로 이관되어 보호-관리되고 있다. 1954년 5월 11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 마운트배튼 공이 방문하여 접견하였을 정도로 지브롤터의 명물 취급을 받고 있다. 다만 지브롤터 관광객들에게는 이 원숭이가 양날의 검과 같은 게, 유럽에서 거의 유일하게 야생 원숭이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방문객들의 가방이나 모자, 선글라스, 목걸이를 낚아채 가거나, 배낭을 털어가거나 관광객을 습격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거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장 유튜브에도 지브롤터 원숭이들이 관광객을 습격하는 영상들이 올라와 있을 정도. 이 때문에 지브롤터 자치정부와 관광 가이드들은 지브롤터 원숭이와 가급적 가까이에서 접촉하지 말 것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9. 음식
영국의 요리에 대해 알고 싶다면 영국 요리 참조.
영국은 특히나 가격이 철저하게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하는 국가이고, 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기 때문에 만약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그만큼의 지출을 각오하는 게 좋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처럼 저렴하게 3~6파운드 내외의 돈으로 한 끼를 해결할 거리를 찾아보면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나 피쉬 앤 칩스를 비롯해 간단한 음식을 파는 테이크 어웨이 전문 식당, 테스코와 같은 마트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정도만이 있다. 즉, 한국의 분식점이나 싱가포르의 호커센터, 일본과 홍콩의 동네 영세 식당들처럼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을 보장하는 그런 적당한 맛집은 영국에는 거의 없다.[42] 영국은 예컨데 적어도 음식을 먹는 것에 있어서는 지출하는 금액만큼 누릴 수 있는 요리의 수준이 정비례하는 그런 나라다.
영국식으로 먹을 경우 전체적으로 해산물 요리나 채소 요리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 그 대신 양고기, 쇠고기 같은 육류 요리나 스콘, 케이크, 샌드위치, 파이[43] 등 빵과 과자 요리들은 찾아보면 괜찮은 맛집들이 꽤 있으며, 아이스크림, 푸딩, 젤리, 비스킷, 라임 음료 등 영국 지역 특산 간식거리들을 찾아먹어보는 것도 좋다.
기본적으로 영국 가정식이나 특산식을 제외한 해외 미식은 영연방 국가들의 요리가 주류이다. 런던, 맨체스터, 글래스고 등 대도시들의 경우 싱가포르와 홍콩의 영향으로 광둥 요리와 푸젠 요리를 주류로 하여 영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중국 요리집도 많다. 또한 남아시아계[44] 이주자들의 영향으로 탄두리 치킨이나 치킨티카 마살라 등을 취급하는 영국식 인도 요리집도 상당히 많다. 그리고 자메이카, 바베이도스 등 카리브 지역 출신 이주민들의 카리브 요리와 케이준 요리 또한 영국 주요 도시들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각지 출신의 이주민들이 가져온 아프리카 각 지역의 요리 또한 영국 방문시 놓치면 섭섭한 요리들로 꼽힌다.
이외에도 다른 서유럽 대도시들처럼 케밥 또한 인기 메뉴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은 터키인,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선 북아프리카인들이 케밥을 판다면 여기서는 인도인 무슬림이나 파키스탄인들이 커리가 들어간 인도식 치킨케밥을 판다. 케밥의 인기는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은 홍콩으로도 전파되어서 홍콩에서도 인도계 홍콩인이나 인도네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하는 케밥 가게를 번화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집트, 튀니지 등의 북아프리카 지역의 요리와, 이라크, 레바논, 이란 등 중동 지역 요리 또한 영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며 영국으로 활발히 이주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 지역 사람들이 차린 남유럽 음식점들이 런던, 맨체스터 등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크게 성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럽연합 체제 아래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 중부유럽 출신 이주민들이 늘어나며 피에로기, 슈니첼, 굴라쉬 등 중부유럽 지역의 요리가 들어와 인기를 끌고 있고, 샤슐릭, 보르시와 같은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지역의 동유럽 요리 또한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제법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영국 내에서도 미국이나 다른 영연방 국가들처럼 스시를 중심으로 일본 요리가 격식있는 정통 요리 혹은 힙한 퓨전요리로 제법 고급 요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태국 요리와 더불어 베트남 요리[45] 또한 비교적 저렴하고 빠르게 한 끼를 떼우는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요리 전문점 혹은 다른 아시아 요리와 한국 요리를 퓨전한 레스토랑들 또한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성업하고 있다.
10. 출국
출국할 때는 히드로 국제공항을 이용해서 한국 혹은 홍콩/싱가포르 등 제3국으로 출국하여 여정을 종료하거나, 세인트 판크라스역을 이용해 프랑스나 벨기에로 출국해서 여행을 계속하면 된다.
다른 유럽 국가와 묶어 여행할 때는 입국 심사 난이도와 출국세[46] 때문에 대개 영국으로 들어왔다가 유럽 대륙으로 나가는 루트를 권장하는 편. 채널 터널에 불법 이민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영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출국심사가 없다.
[1] 채널 제도, 맨 섬.[2] 지브롤터, 버뮤다, 포클랜드 제도 등.[3] 한국에서는 돼지코라고도 불린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의 규격이 한국 표준 규격에 해당한다.[4] 특히 영국에서 사용할 경우 비자나 마스터카드가 주로 추천된다.[5] 단, 잉글랜드에서 타 지역 화폐를 사용하고자 하면 아직도 받아주지 않는 곳이 많은 편이다.[6] 폴리머 노트로 변경.[7] 현장에서 인적사항 기입이나 확인이 있을순 있으므로 여권은 갖고있는게 좋다.[8] 무효화는 5파운드가 2017년 5월 5일, 10파운드가 2018년 3월 1일. 단 스코틀랜드 쪽 (Bank of Scotland, The Royal Bank of Scotland, Clydesdale Bank) 에서 발권된 지폐는 일단 효력을 유지한다. 한국에서 환전시 받을 일은 없지만.[9] 물론 이 기간에도 하는 식당이 없지는 않으며, 특히 크리스마스를 기리지 않는 차이나타운 및 한국 요리 레스토랑, 좀 비싸도 호텔식당은 쉬지 않으니 참고하자. 또 편수가 적고, 가격도 평소보다 비싸나 다른 도시로 운행하는 고속버스인 Coach와 택시는 있으니 참고하자. 단, 택시는 성수기를 이유로 몇 배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게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택시 비용이 비용인 만큼 그 두 배 이상을 부르고, 대체 수단이 없을 경우, 게다가 경우에 따라 택시 기사가 현찰만 요구하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10] 잉글랜드, 스코틀랜드.[11] 웨일스.[12] 리버풀이 맨체스터의 외항이다. 맨체스터의 항구도시 이미지가 사실 리버풀항에서 온 이미지이다.[13] 혹은 데리라고 불린다. 아일랜드인들은 그냥 데리, 영국인들은 꼭 런던데리라 한다.[14]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말도 잘 통하고, 지중해의 태양과 바다를 즐기다 올 수 있다.[15] 다만 지브롤터가 연합왕국이 아닌 해외 속령이기 때문에 노선도 국제선으로 취급되며, 따라서 재입국 심사가 면제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입국 심사관에게 휴가차 지브롤터에 다녀왔다고 얘기하면 다른 경우보다 깐깐하게 굴지 않을 확률이 높다.[16] 이 근처 해역과 공역을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가 하도 많아서, 사고 발생율 자체는 다른 지역들과 큰 차이가 없는 평범한 지역임에도, 이곳 근처에서 난파 및 추락하거나 실종된 선박과 항공기들 만으로도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괴담과 관련된 책 한 권을 쓸 수 있을 정도이다.[17] 영국 정부의 정책적 묵인과 지브롤터 자치 정부의 지원 아래 검은 돈 세탁과 조세 회피처 제공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18] 단 이것이 해당 국가들이 영국 용인 영어를 구사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당장 호주인들은 호주 영어가 영국 영어와 똑같다고 자부하지만, 실제로는 영어권에서 호주 영어는 그 자체로 유머가 되어버린 상황이다.[19]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및 영국 식민지배를 받은 홍콩 거주권자.[20] 사실 아일랜드도 볼거리나 치안 면에서는 상당히 관광하기 좋은 곳이나 아무래도 인지도가 밀리다보니 이런 현상이 생긴다.[21]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환승표를 구매해 영국에 입국하지 않고 환승구역에만 머물다 아일랜드로 들어갔다 나중에 북아일랜드에서 국내선을 타고 영국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가능은 하기 때문에 서술한다.[22] 대한민국의 경우도 김포-제주 노선 등 국내선 여객기 탑승을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요구한다. 웬만한 국가들의 국내선이 다 이렇게 운영되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서 그 국가의 국내선을 탑승할 때도 유효한 여권을 지참하는 게 좋다.[23] 한국 여권은 한국이 CTA 국가들과 비자 면제 협정을 맺어 놨으므로 무비자 여행 기간 내에는 CTA 내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된다.[24] Paywave나 Just Tap & Go를 지원하는 카드들은 카드에 와이파이 표시와 비슷한 전파 표시가 있다.[25]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과 달리 자가용은 그렇게 많이 이용하지 않는 편이라고.[26] 예를 들어 런던-맨체스터간의 2등석 정규 운임은 169파운드로, 이 구간은 이전 한국의 철도 민영화 반대 진영에서도 인용할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는 운영사 버진 철도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경우 당일 편도 운임은 86파운드, 다음날은 40파운드대까지 떨어진다. 버스가 10~30파운드인 데 비하면 엄청 비싸지만 말이다.[27]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M도로 중 통행료를 받는 건 런던에서 맨체스터, 스코틀랜드 방향 경로인 M6에서 버밍엄 근교의 우회로인 M6 Toll 뿐이며 그 외에 다리, 터널 중 유료도로가 일부 있다. 영국에 다 합쳐도 10개 정도.[28] 그리고 캠든타운. 캠든타운은 낮에는 홍대 분위기인데 밤엔 할렘으로 변신하는 지역이니 밤에는 가지 절대 말라[29] 영국은 빈민층이 동양인을 상대로 인종차별을 많이 한다. 그나마 고등 교육을 거친 쪽의 경우 인종차별을 '도대체 왜 저러는 거임?' 같은 태도를 보이며 이해 못하거나 교양없다고 보는 쪽이 많지만 영국 빈민층의 인종차별은 가히 전 세계 최고다. 그러니 기왕 영국 여행을 갈 거면 빈민 지역은 얼씬도 하지 않는 걸 추천하는 바이다.[30] 심지어 영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왔다!![31] 겨울에는 근위병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빨간 군복 대신 보라색에 가까운 군복을 입고 나온다. 동복인듯.[32] 이 돔 구조가 타원처럼 되어 있어 타원의 한 초점에 서서 속삭이는 것처럼 말해도 다른 초점쪽에서 듣는 청자는 매우 또렷히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33] 홈페이지도 그리니치 천문대와 공유하고 있다.[34] 대신 오디오 가이드는 유료다. 한국어도 지원한다.[35] 실제로 2017년 여름 한 한국인이 사진을 찍으려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36] 정확히는 케임브리지 남쪽의 덕스포드에 위치해있지만 케임브리지측에서 자기들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측에서도 케임브리지에서 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37] 이 버스는 Drummer St Bus Station (Bay 3)에서 탈 수 있다. 운행회수는 5회이니 시간을 잘 생각해야한다.[38] 물론 영국 철도는 종종 지연되니 실제로는 더 걸릴수도 있다.[39] 윌터 스콧의 소설 Waverley에서 이름을 따왔다. 스콧 기념탑도 웨이벌리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40] 당시 그리스인들에게는 서쪽의 지중해부터 동쪽의 인더스 강까지가 세계의 전부였다. 즉, 지중해의 끝이 곧 세계의 끝이었던 것.[41] 우연의 일치인지 이 시기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자신과 친밀한 관계에 있던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에게 만약 자신을 도와 2차 대전에 추축국으로 참전하면 지브롤터를 스페인에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지브롤터 원숭이의 가호 덕인지 결국 프랑코가 이 제안을 거절하며 현재까지도 지브롤터는 영국령으로 남아있다.[42] 런던 내에서도 영연방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연방 개발도상국 각국 출신들의 서민식당이나 치킨 앤드 칩스 점포들, 대학이나 공공기관 부설 식당들은 대체로 비교적 저렴하나, 이런 경우는 사용 조건이 까다롭거나 주변 치안이 안 좋거나 식사의 품질이 안 좋거나 하는 식으로 사용을 막는 요소들이 하나씩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체로 이렇게 싼 식당들도 8~9파운드 이상의 돈을 내야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찾아다니는 수고에 비해 그렇게 저렴하게 느껴지기 어렵다.[43] 우리가 흔히 아는 애플파이, 라즈베리 파이 등의 과일파이 뿐만 아니라 양고기 파이나 쇠고기 파이, 치킨 파이 같은 고기를 넣어 만든 파이도 있다.[44]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45] 주로 영-월 국교 수립 이후 여러 방법으로 영국에 발을 들인 사람들을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배경이 복잡하다. 1960~80년대 잇따른 전쟁으로 폐허가 된 베트남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외화벌이 겸 인구조절과 말하기 복잡한 여러 목적을 가지고 특히 북부 베트남과 중부 베트남 출신 노동자들의 대규모 해외 파견을 추진했는데, 이때 같은 사회주의 국가였던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의 중부 유럽 국가들이 이들 베트남 노동자들의 파견을 받았다. 이후 냉전이 종식되며 해당 중부 유럽 국가들에서 사회주의 정권이 붕괴된 이후에 본국으로 돌아가기 곤란해진 이들이 정착해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했고, 이 국가들이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이들 국가들의 국적과 여권을 취득한 베트남계 사람들이 일부 서유럽과 북유럽으로 이주하였다. 이외에도 베트남 전쟁 이후 사회주의 정권을 피해 해외로 탈출한 보트 피플 출신의 베트남 남부 지역 사람들이 영국으로 직접 건너가거나 호주, 싱가폴, 미국을 거쳐 영국으로 진출한 경우도 있다.[46] Air Passenger Duty. 비행 거리에 따라 다른데 2천마일이 넘는 경우 (한국 직항 포함) 최저 클래스가 75파운드, 상위 클래스가 150파운드이다. 반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선편이나 철도(유로스타 등)로 출국할 때는 물지 않으며, 독일 등 비슷한 과금을 매기는 나라가 있지만 영국의 액수가 독보적으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