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 브라질/팀별 리뷰
1. 개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 참가한 팀별 리뷰를 모은 문서.
2. 조별 라운드 탈락 팀
탈락이 확정된 순서대로 서술한다.
2.1. 스페인 {B조, 1승 2패}
본래 B조에 편성되었을 때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었던 네덜란드가 같은 조에 있었지만, 브라질에서 귀화한 디에고 코스타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그나마 약점으로 지적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1] 문제가 해결되면서 강력한 조 1위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스페인 축구 전술의 자랑이던 티키타카는 네덜란드의 강력한 압박을 내세운 쓰리백에 완벽하게 봉쇄되었고,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제치고 주전차리를 꿰찼던 디에고 코스타는 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인데다 수비진의 붕괴와 골문을 책임지던 이케르 카시야스까지 폼이 하락하면서 '''무려 1:5라는 엄청난 대역전패를 당하게 되었다'''. 게다가 2차전에서도 칠레를 상대로 이도저도 아닌 전술을 사용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0:2로 패배하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2경기만의 조기 탈락'''을, 스페인으로서는 1998년 이후 16만에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물론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3:0으로 이겼지만, 호주는 아시아 4팀 중 하나로 처음부터 수준 이하의 팀이기에 체면치레만 성공했을 뿐 큰 의미는 없었으며, 유로 → 월드컵 → 유로라는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해냈던 스페인, 그리고 스페인식 전술과 티키타카의 종말을 선언하는 월드컵이었다.
2.2. 호주 {B조, 3패}
호주는 조 추첨 때부터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였다. 무려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가 포함되어 있는 지옥의 조인 B조에 들어와 버린 것. 참가에나 의의를 두어야 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매 경기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네덜란드전에서는 끝까지 악착같이 따라붙는 모습으로 또 하나의 명승부를 만들어내면서 대표팀으로서의 긍지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이대로 졸전을 보일 수는 없다는 투혼까지 보이는 등 다른 아시아팀들이 하나같이 졸전을 거듭했던 가운데 호주만큼은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더군다나 호주는 당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개최국이었기에 AFC 아시안컵 개최국으로써의 체면을 이대로 망칠 수는 없었다.
또한 2골을 기록한 노장 팀 케이힐의 투혼과 알렉스 윌킨슨의 활약도 기억할 만한 점이다. 다만 매 경기 3골씩 허용한 데서 보듯이 투지와 별도로 실력, 특히 수비력은 다른 아시아 3팀처럼 막장이었고, 결국 3전 전패로 귀국하게 되었다.
2.3. 카메룬 {A조, 3패}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게 0:1로 아쉽게 패배한 이후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치르게 된 카메룬. 그리고 상대인 크로아티아도 브라질한데 1:3으로 역시 패배한데다가 그 전 경기인 브라질 대 멕시코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여기서 패배한 팀은 무조건 탈락이 확정되는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카메룬 내부에서는 엄청난 내분이 벌어지고 만다.'''
실패입니다. 이번에 카메룬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은 실패입니다. 결과적인 순위 이런것 말고요, 내용적인 것에서 실패했습니다. (중략) 팀에 문제가 있습니다. (중략) 그런데 이거는 카메룬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장면들이 조금씩 조금씩 누적이 돼서 나타나고 있는 거에요. - 박문성 해설위원
[image]'''지금 크로아티아랑 싸워야지 동료끼리 싸워서 말이 됩니까?''' (중략) 이거는요...전 세계 축구 팬들 앞에서 망신이군요. - 조민호 캐스터
전반 막판에 크로아티아의 역습 상황에서 카메룬의 알렉스 송이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를 뒤에서 '''팔꿈치로 대놓고 찍어누르면서''' 퇴장당한 뒤 카메룬은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한다. 전반은 어찌어찌 0:1로 끝났지만,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이반 페리시치에게 또 한 골을 실점했으며, 그 뒤 만주키치가 멀티골을 넣으며 카메룬은 4:0이라는 비참한 패배를 당한다. 만주키치의 두번째 골 상황에서 만주키치가 리바운드 상황에서 공을 잡을 때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막으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게 포인트.
[image]
게다가 후반전 막바지에는 바로 위의 사진에서도 보여졌듯이 카메룬의 베누아 아수에코토와 뱅자맹 무칸조가 서로 언쟁을 하는 추태까지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가운데에서 말리는 선수는 피에르 웨보.
이 패배로 카메룬은 32개국들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었다. 게다가 여기서 콩가루 집안 인증을 제대로 한 카메룬은 4년 전 프랑스 대표팀의 재림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이 정도면 월드컵에 나오는 것 자체가 민폐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직전에는 어느 정도 화합된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상대가 하필이면 개최국 버프를 먹어주신 브라질. 결국 1:4로 대패하며 3전 전패 팀들 중 골득실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해 이번 월드컵의 '''최종 꼴찌가 확정'''되었다. 이로서 카메룬은 이번 월드컵에 나온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3전 전패라는 성적을 거두는 희대의 망신을 당했다. 4년 전 대회 때는 그래도 북한이라는 세계구급 동네북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북한도 없다. 게다가 4년 전에도 사실 북한이 원래 최약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카메룬은 북한을 빼면 사실상 꼴찌였다. 이렇게 카메룬은 전 대회인 2010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전 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7연패를 기록한 수모는 덤[2][3] .
그런데 개최국 브라질이 한달 후 카메룬보다도 더한 무려 14실점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우면서 32위 카메룬이 당한 9실점을 압도해 이번 대회 최다 실점 기록은 브라질이 차지하게 되었다[4] (...). 카메룬 입장에서도 아무리 네이마르와 치아구 시우바가 없을지라도 브라질이 독일전에서의 폭풍 실점으로 자멸할 줄은 몰랐을 듯.
그래도 이후에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가봉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면서 부활하는가 싶었으나,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하필 조를 잘못 만나면서 본선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2.4. 잉글랜드 {D조, 1무 2패}
잉글랜드는 1930년대 당시 초대 챔피언 우루과이와 함께 세계 최강팀으로서의 명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 이후 잉글랜드의 이미지는 웃음후보로 전락해서 지금 잉글랜드 축구는 그리 강하지 않다는 사실이 별로 놀랄 일이 아니게 될 정도가 되어 버렸다. 월드컵이라고 해 봐야 자국에서 열린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에서의 우승과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우승권에 근접했던 적이 없었고,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의 경우에는 아예 우승 경력 자체가 전무하다. 게다가 그 단 한 번의 월드컵 우승조차 논란이 많다. 거기에 지난 대회에서마저도 말이 16강이지 뚜껑을 따 보면 이것 역시 가관인데 상대적으로 약체들인 미국, 알제리와 모두 비기고 역시 약체인 슬로베니아 하나만 잡고 겨우 올라왔다. 게다가 16강에서도 독일에게 4:1로 개털리는 굴욕까지 당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 자국에서도 자국의 팀이 별로 강하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으며, 오히려 영국인들 특유의 블랙 유머를 통해 스스로를 자학하거나 희화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조 추첨 직후부터 잉글랜드 축구팬들이나 조 추첨식 방송을 진행했던 이들이나 초상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루과이,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인 D조에 배정된 것부터가 불운이었으며, 심지어 이 두 팀에게 연거푸 패배하면서 2패로 조기 탈락이 확정되더니[5]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D조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와는 0:0으로 비기는 수모를 당하였다.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탈락 이하의 성적을 낸 건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지역예선 통과를 못 한 사건 이후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한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이후 56년만의 일이기도 하였다.
이랬던 잉글랜드는 유로 2016 종료 이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새로히 지휘봉을 잡은 이후 180도 달라진 팀이 되었다.
2.5.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F조, 1승 2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이번 대회의 유일한 첫 출전국이다. 같은 조에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이란 등 상대적으로 어려운 팀들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자책골과 리오넬 메시의 골로 1:2 패배를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자국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우승후보를 상대로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는 에딘 제코의 골이 명백한 오심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불운을 당하면서 0:1로 패배하며 2패를 찍으며 16강 진출의 꿈은 완전히 무산되고 만다. 그리고 3차전의 상대는 지금까지 5번 싸워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이란이었다. 하지만 보스니아는 자국의 월드컵 첫 승리를 위해 이란을 시종일관 몰아붙였고, 여기에 이란 자체가 그리 강한 팀이 아니라는 것과 예로부터 중동은 유럽에 약했다는 것까지 겹쳐 3:1로 승리를 거두며 첫 출전에서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챙기면서 이번 월드컵을 마쳤다.
2.6. 크로아티아 {A조, 1승 2패}
크로아티아는 독일 월드컵 이후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본선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하여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 북중미의 최강자 멕시코와 한 조를 형성하는 정신나간 조에 들어가고 말았다. 사실 조도 조지만, 크로아티아 입장에서 이번 대회에서 정말 억울한 것은 2번이나 당한 오심 피해. 본선 개막전이었던 브라질전에서도 오심 때문에 역전패를 당했었는데 최종전이었던 멕시코전에서도 오심 때문에 이 두 경기들을 정말 억울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 두 경기들을 망치는 바람에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카메룬을 4:0이라는 스코어로 대파하고도 오심에 의한 억울한 패배 때문에 또다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2.7. 일본 {C조, 1무 2패}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일본 대표팀 항목 참고.
2.8. 코트디부아르 {C조, 1승 2패}
2006년, 2010년 모두 죽음의 조에 속해 있어서 전력에 비해 월드컵 성적은 항상 기대 이하였던 코트디부아르에게 C조에 속한 것은 절호의 기회였다. 이전 2개 대회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쉬운 조편성을 받아든 이번에야말로 16강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예상이 나왔고, 일본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할 때만 해도 현실로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2차전인 콜롬비아전에서 패배하고 말았고, 마지막 경기인 그리스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을 갈 수 있었으나, 후반전이 거의 끝날 즈음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였고,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디디에 드록바도 그의 마지막 월드컵 커리어를 쓸쓸히 마감해야 했다.
2.9. 이탈리아 {D조, 1승 2패}
이탈리아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그냥 탈락도 아니고 1승도 못 하고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보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써의 스타일을 아주 제대로 구겨버린 뒤 진짜 벼르고 또 별렀다. 그래서 유로 2012에서는 팀을 완전히 갈아엎고 재도전을 했는데, 조별리그에서 엄청나게 고전하긴 했어도 8강에서는 잉글랜드, 4강에서는 자신들의 밥인 독일을 격침시킨 끝에 결승까지 올라가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결승에서 비록 스페인에게 관광을 당하고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유로 2012에서 보여준 이탈리아의 역량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유럽 지역예선에서는 준수하게 경기를 치르고 조 1위로 무난하게 본선에 안착했다.
'''그런데'''...
2013년 10월 17일에 발표된 피파랭킹에 따라 톱시드가 결정되었는데, 위에 있는 표를 보면 알겠지만 '''이탈리아는 1점도 안 되는 FIFA 포인트(정확하게는 0.34점) 차이로 인해서 네덜란드에게 피파랭킹이 밀려버렸고''', 그로 인해 톱시드에서 잘리는 불상사를 당하고 말았다. 사실 이탈리아는 이런 꼴을 안 당할 수도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해서 치른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이기거나 독일을 상대로 이기거나 했으면 네덜란드가 이탈리아의 밑으로 내려감은 물론이고 둘 다 실현했더라면 우루과이보다도 피파랭킹이 더욱 높아서 확실하게 톱시드를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헌정경기에서는 당시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에게 농락당하며 패했는데, 이것이 이탈리아의 도전에 크게 악영향을 끼친 나비효과가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6] ?
그렇게 본선에 올라 조 추첨을 하게 되었는데, 우루과이가 본선에 올라 네덜란드를 밀어내는 통에 톱시드에 끼지 못한 유럽 팀이 9팀이 되자 8년 전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처럼 한 팀을 랜덤으로[7] 엑스트라 포트에 넣기로 했다. 만약 이탈리아가 1/9의 확률로 엑스트라 포트에 당첨되면 같은 조에 편성될 톱시드 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중 한 팀일 테니 그야말로 죽음의 조 예약인데, 진짜로 이탈리아가 엑스트라 포트에 당첨돼 버렸다. 그리고 같은 조에 편성된 팀이라는 게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잉글랜드였다.
그래도 우루과이와 함께 16강에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고, 일단 첫 상대였던 잉글랜드에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에서 대회 전만 해도 꼴찌가 유력했던 코스타리카에게 뜻밖의 일격을 얻어맞으면서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그렇게 코스타리카가 일찌감치 2승을 차지한 와중에 잉글랜드는 2패를 거두면서 단 두 경기만에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는데, 문제는 우루과이와 이탈리아 둘 다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하고 잉글랜드를 이겨서 1승 1패 상태였다는 것이다. 다만, 코스타리카에게 1:3으로 두 골 차로 패한 우루과이에 비해 이탈리아는 코스타리카에게 0:1로 한 골 차로 패배했기 때문에 골득실차에서 앞서서 무승부만 해도 '''한 골 차이'''로 그냥 16강행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이탈리아는 단 한 골 차이로 우루과이를 상대로 패배하고 결국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한 끗 차이가 조별리그 막판에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었는데 거기서조차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만 것이다. 즉, 적어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라도 했다면 16강은 무조건 가는 것이었는데 결국 그러지 못해서 이탈리아는 그렇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만 것이다. 유로 2012에서 굉장히 선전한 것을 감안했을 때 너무나 아까운 탈락이었다.
'''하지만 3년 후 더 끔찍한 참사가 터지면서 남아공 대회와 브라질 대회에서의 비극은 그냥 양반으로 남게 되었으니'''...
2.10. 온두라스 {E조, 3패}
온두라스는 원래 약체라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고 기대한 사람들은 딱히 없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라도 하듯이 첫 상대였던 프랑스를 상대로는 3:0 완패를 당하며 또다시 최약체라는 것만 인증하였다. 그래도 2차전인 에콰도르전에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로 32년 만에 골 맛을 보며 이기나 싶더니만 역시나 뒷심 부족으로 1:2 역전패를 당하며 순식간에 탈락 위기에 몰렸다. 최종전 상대는 스위스였는데, 스위스 역시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그래도 4년 전에는 99%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스위스를 동반 탈락 시키면서 이번에도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됐지만 그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3:0 완패에 영혼까지 털리며 3전 전패로 대회를 이번에도 월드컵 승리에 실패하면서 쓸쓸히 브라질을 떠나야만 했다.
2.11. 에콰도르 {E조, 1승 1무 1패}
에콰도르는 이 대회를 통해서 8년 전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8년 전에 처음으로 16강에 가면서 새로운 남미의 강호의 탄생을 알렸고, 이 대회에서도 과연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가 됐는데, 1승 1무 1패로 조 3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긍정적인 면이라면 탈락팀들 중에서는 17위라는 가장 좋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는 것. 사실 탈락도 탈락이지만,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이 팀 만큼이나 안방 챔피언으로 유명한 팀이다. 이렇게 원정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탓에 다른 남미팀들도 다 간 16강을 혼자만 못 가는 창피함을 보이면서 쓸쓸하게 브라질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2.12. 이란 {F조, 1무 2패}
이란은 다른 아시아 팀들과는 달리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그리고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에 약체에 월드컵 처녀 출전국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같은 조에 배정되며 약간 희망적이었다. 그런데 첫 상대는 3팀 중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나이지리아였지만, 졸전 끝에 0:0 무승부로 끝내야 했고[8] ,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경기 내내 잘 버텼고 후반 막판에 10명이 수비에 가담하며 이란의 전형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했는데, 리오넬 메시가 극적으로 환상적인 결승골을 넣어 1패를 기록했다. 이렇게 이란은 1무 1패를 기록하였고 마지막 3차전 상대는 탈락이 확정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였다. 이제 여기에서 이겨야 1승을 챙겨 2위로 진출 가능성이 있었는데, 되레 1:3으로 참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2.13. 가나 {G조, 1무 2패}
2006년, 2010년 연속으로 죽음의 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지난 대회는 처음으로 8강까지 진출하고, 전력도 어느 정도 유지된 상태였기에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통과가 확신되었으나, 끝판왕 독일을 비롯해 포르투갈, 미국 등 또 축구 한 가닥 하는 나라들과 같은 조에 걸려버리는 정신나간 죽음의 조에 편성되며 16강 진출은 확실히 어려워 보였다.
우선 미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더 이상의 패배는 허용할 수 없다는 듯한 미국의 혼이 담긴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1:2로 패하고 만다. 이어진 독일과 2차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두며 어느 정도 희망을 볼 수 있었으나, 마지막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어느 정도 선전했으나 수비수의 실책으로 인해 무너지면서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만다. 비록 조 최하위로 탈락하기는 했으나 '''독일에 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한 자존심으로 남게 될 것이다.
2.14. 포르투갈 {G조, 1승 1무 1패}
2006년 독일 월드컵 이 후 꾸준한 인재풀로 이제는 어엿한 월드컵 단골 출전국이 된 포르투갈은 비록 2004년 UCL 우승을 이끈 FC 포르투의 황금세대들이 대거 은퇴를 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를 보좌하는 루이스 나니, 페페, 주앙 무티뉴, 후이 파트리시우 등 중견급 선수들도 실력있는 선수들이기에 충분이 8강 이상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천적 독일에 북중미 강자 미국,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같은 조에 편성돼 험난한 본선을 예고했다.
그리고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는 아무리 포르투갈이 강하다 하더라도 전력 면에서 독일에 비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었고, 호날두가 아무리 세계 최고의 선수 중 1명이라 하더라도 독일 정도면 그 정도 슈퍼스타는 어떻게 막을지 잘 알고 있었으며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슈퍼스타 1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시대는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지 않아도 독일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는데, 이번엔 페페가 아예 토마스 뮐러를 '''박치기'''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자멸을 하는 바람에 독일에 무려 4골이나 얻어 터지고 0:4로 대패하고 만다.
이렇게 독일전 대패를 시발점으로 해서 뭔가 꼬이기 시작하더니 이어진 미국과의 2차전은 졸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9] 마지막 가나와의 3차전은 가나 수비수의 실수로 호날두가 골 신고를 하면서 승리를 거뒀지만, 결국은 독일전 대패가 결정타가 되면서 미국과의 골득실에 밀려 1승 1무 1패, 조 3위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15. 대한민국 {H조, 1무 2패}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H조, 알제리 쇼크 문서 참조.
2.16. 러시아 {H조, 2무 1패}
러시아는 바로 다음 월드컵의 개최국이기도 하다. 그런데다 당시 감독이었던 파비오 카펠로는 해당 대회 최고 연봉자이니만큼 그에 걸맞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했는데, 정작 러시아는 이 대회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다. 당시 개막장으로 악명 높았던 홍명보호의 대한민국을 상대로는 이고르 아킨페프가 기름손이라는 희대의 개그장면을 연출하며 겨우 무승부를 했고, 2차전 상대였던 벨기에에게는 경기 막판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 한 방에 무너졌고, 최종전인 알제리전에서는 먼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10] 1:1 무승부를 거두며 2무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대한민국이 워낙에 어그로를 많이 끌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묻혀서 그렇지, 러시아 역시 이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잖아도 남아공 월드컵 당시의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먹튀네 뭐네 하면서 욕을 오지게 먹었던 카펠로는 또다시 같은 욕을 오지게 먹었고, 분노한 러시아인들은 "카펠로는 물러나라!"라고 외치며 콘돔까지 투척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펠로는 어찌어찌해서 감독직은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유로 2016 예선에서 부진하면서 결국 2015년 여름에 해임당하고 말았고,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본선에는 겨우 갔으나, 본선에서는 조별리그에 그치면서 진짜로 차기 월드컵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고 말았다.
그래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하면서 소련 시절의 영광을 어느 정도는 되찾았다고 볼 수는 있었지만, 러시아 월드컵 종료 이후 코코린과 마마예프의 사고는 물론 러시아 국가대표팀 도핑 스캔들까지 겹치면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여담으로, 브라질 월드컵 당시 러시아 선수단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를 탈락한 게 몹시 창피했는지, 귀국할 때 찍힌 선수들의 사진에선 다 얼굴을 가리거나 카메라를 회피하는 모습이 찍혔다.
3. 16강 진출 팀
우선 16강이 확정된 순서대로 작성되었으며 8강에 진출한 팀들은 재편집되어 8강 진출 팀 문항에 기입되었다.
3.1. 칠레
월드컵 기념 광고로 예전 땅속에 매몰되었다가 구조된 광부들을 출현시켜 화제를 모았던 칠레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와 같은 조가 되어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최종전에서 네덜란드에게만 패했을 뿐 앞경기들은 모두 이겨 2승 1패라는 아주 뛰어난 성적으로 16강에 올라왔다. 2010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닥공축구를 계승시킨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활약으로 16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탈락시킬 뻔 할 정도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엄청난 명승부를 만들어 내었다.
3.2. 우루과이
전기 대회에서 40년 만에 4강을 달성하여 초대 챔피언의 부활을 세계에 선포한 우루과이.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빨간불이 켜졌다. 가뜩이나 조편성도 빡센데, 에이스마저 부상이니 그야말로 초비상이었던 상태.
결국 그 여파로 1차전 코스타리카에게 3:1로 지고 위기에 봉착한 우루과이는 2차전 잉글랜드전에서 회복이 덜 된 수아레스를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수아레스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하며 조국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더불어 월드컵 무대에서 40년간 유럽 팀에게 이기지 못하던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마감했다. 마지막 이탈리아전에서는 승리가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의 골로 1: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여기서 수아레스가 핵이빨을 시전하며 그에 대한 징계로 남은 경기에 출장 금지를 당했고[11] , 그리하여 수아레스가 없는 우루과이는 결국 16강에서 콜롬비아에게 0:2로 패배하며 이번 월드컵을 일찍 마감했다.
3.3. 멕시코
자국에서 열린 1970년 대회와 1986년 대회에서 8강을 간 것과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 실격당한 것을 제외하면 1994 FIFA 월드컵 미국부터 만년 16강에 머무른 탓에 이번에는 8강을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조별리그에서는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무승부로 비기고, 카메룬과 크로아티아를 승리하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는데, 상대는 하필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무려 5:1로 꺾은 네덜란드였다.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과 선제골을 넣어서 드디어 16강 징크스를 깰 것이라는 희망에 들떴으나, 후반 38분에 네덜란드의 동점골과 막판의 페널티골을 통한 결승골을 먹히는 바람에 다시 16강에서 머물러야 했다.
3.4. 그리스
그리스는 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점에서 보듯이 피파랭킹에 비해서 실력이 그리 좋지 않았고, 그래서 해당 조에서 일본보다도 주목을 못 받았던 팀이었다. 처음부터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의 16강이 예상되었고, 일본과 그리스는 처음부터 탈락이 유력했다. 아니나 다를까, 초장부터 콜롬비아에게 3:0 패배, 일본에게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위를 콜롬비아가 확정짓고 2위는 일본과 코트디부아르가 예상되었다. 게다가 득실차로 인하여 2경기 치른 상태에서 조 4위였던 상태로 절망적이었던 상황.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시작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어도 코트디부아르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펼치고 일본은 콜롬비아와 경기를 치러 많은 사람들이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점쳤는데...
'''신은 그리스를 버리지 않았다'''. 그리스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하더니 1:1 동점상황에서 사마라스가 후반 92분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하여 2:1 승리, 그리고 콜롬비아가 일본을 4:1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여 조별 예선 3경기 1승1무1패 2득점 4실점[12] 이라는 기적적인 스탯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참고로 그리스의 역사상 첫 16강 진출이다. 더불어 16강전에서 바로 코스타리카랑 맞붙어 어느 쪽이던 이기는 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한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5-3으로 패하면서 탈락하긴 하였으나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데에서 의의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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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조차도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사건이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트윗에서 언급된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는 16강전에서 골을 넣었다.
참고로 유럽 축구를 빠삭하게 봐 온 하드코어 축구팬들은 '그리스는 저러다가도 갑자기 이겨서 16강 갈 변태팀.', '바로 어제 한 경기라도 그리스의 경기력을 예측하는 자료로는 아무 쓸모가 없다.'라며 아직 모른다는 입장을 보이는 팬들이 많았는데, 바로 2년전 유로 2012에도 먼저 한 2경기에서 졸전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8강에 진출했기 때문.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그리고 탈락 후 그리스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들이 받게 될 보너스를 국가대표 훈련장 건립에 써 달라며 받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그리스는 유로 2016 예선에서 말 그대로 비참하게 추락하고 만다. 게다가 본선조차도 못 갔다. 아무래도 그리스 경제위기의 영향 때문에 정부에서 축구에 투자할 돈이 없는 게 문제인 듯 하다.
그러나 그리스의 비극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플레이오프까지 간 끝에 탈락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만 것이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이게 과연 플레이오프까지 온 팀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심하게 한심한 경기력을 선보인 탓에 열라게 까였다. 이후 UEFA 유로 2020 본선 진출도 실패하면서 그리스 축구의 부진은 그야말로 현재진행형인 상태이다.
여담으로, 그리스의 이 같은 행보는 아래아래의 알제리와 유사하다. 두 팀 모두 뛰어난 명장들 덕에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지만, 정작 그들이 떠난 이후로 거침없이 추락했다는 공통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알제리는 이후에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집트에서 우승이라도 하였지만, 그리스는 유로 2020 본선도 못 가는 등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3.5.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이란전까지만 해도 전망이 매우 안 좋았다. 하지만 보스니아전에서는 아깝게 1점을 못 얻은 것만 빼고 16년 만에 1승을 거두었다. 이후에도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3으로 졌지만, 상당히 선전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프랑스를 만나서는 0:2로 털렸다.
여담이지만, 해당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팀들 중에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도 성공한 팀은 이 나이지리아만이 유일했다. 하지만 그 나이지리아도 정작 본선에서는 그동안 쭉 이어져 온 아르헨티나 징크스와 남미팀을 못 이긴다는 징크스 때문에 최종전에서 무재배한 해도 16강에 갈 수 있는 경기를 패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그 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팀들 중 처음으로 한 팀도 16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수모까지 당하고 말았다.
3.6. 알제리
코스타리카와 마찬가지로 알제리는 대회를 앞두고 그다지 주목받는 팀이 아니었다. 이전 남아공 대회에서는 한골도 못 넣고 조별리그에서 광탈했던 전적도 있었고, 같은 조의 벨기에와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더 많이 받은 탓에 알제리는 한국과 꼴찌 대결이나 할 팀 정도로나 인식되고 있었다. 더불어 2011년부터 알제리 대표팀 감독을 맡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알제리 축구협회, 알제리 언론과 사이가 좋지 못했었던 것도 불안요소. 하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대표팀을 잘 이끌었고, 대회 전 치른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한국 내에서는 대표팀의 OME급 평가전과 맞물려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은 여전히 알제리를 거저먹는 상대로나 취급했고 홍명보도 그렇게 생각했으며, 나아가 해외 언론이나 도박 업체까지도 한국과 알제리가 탈락하지만 적어도 알제리는 한국에게 진다고 압도적으로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알제리는 월드컵을 맞이했고, 1차전 벨기에를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역전패를 했다. 그러나 좋은 경기 내용 때문에 국내에서는 은근 불안감을 느낀 축구팬들도 있었다.
운명의 2차전 한국전.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팀의 특성을 철저히 파악하여 벨기에전과 달리 5명의 멤버를 교체하여 경기에 임했고, 이는 완벽히 적중하며 한국을 4:2로 영혼까지 털었다. 이는 알제리가 32년만의 월드컵 무대에서 얻은 승리이며, 동시에 아프리카 국가 월드컵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 경기로 알제리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고,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 언론과 화해를 하는 훈훈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이 여세를 몰아 3차전 러시아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1:1 무승부를 이뤄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다. 자국 역사상 최초[13] .
16강 상대는 G조 1위이자 32년전의 악연이 있는 독일.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에도 선발에 변화를 주며 독일을 상대했다. 알제리 대표팀은 전력에서 앞서는 상대를 맞아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히려 독일을 핀치로 몰아붙이는 장면도 연출했다. 마누엘 노이어의 신들린 선방들과 스위핑이 아니었다면 독일이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비록 연장전까지 간 끝에 안드레아 쉬를레의 힐킥 골로 2:1로 아쉽게 석패하였지만, 체력이 고갈되고 다리에 경련까지 오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종료직전까지 만회골을 넣는 투지를 보이는 등 문자 그대로 '''모든것을 쏟아붓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덤으로 알제리 선수들은 라마단 기간이라 물도 마시지 않고 경기를 치뤘던 걸 생각하면 이 선전은 대단한 것이다. 오죽하면 할릴호지치 감독이 라마단을 월드컵 이후로 늦춰달라고 부탁했을 정도. 하지만 선수들이 거부해서 그런 일은 없었다[14] .
경기가 종료되자 할릴호지치 감독은 모든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안아주고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다만, 알제리 축구협회랑은 사이가 이전부터 나빠서인지 기자회견은 하지 않고 떠났다[15] .
비록 더 높은 곳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인 할릴호지치 감독의 용병술과 알제리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래서인지 이 경기를 2014 월드컵에서 결승전보다 더 명경기로 꼽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할릴호지치 감독이 떠난 뒤의 알제리는 다시 과거의 알제리로 돌아가 버리면서 올림픽 축구고 네이션스컵이고 인상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고, 그와 함께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도 거침없이 추락하며 나이지리아, 잠비아, 카메룬 등에 모조리 밀리며 꼴찌로 탈락해 버렸다[16] .
그래도 이후에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집트에서 우승하면서 다시금 부활의 조짐이 보이는 중이다.
3.7. 스위스
스위스는 이번 대회 전에 FIFA 랭킹이 8위 안에 든 것 덕분에 1번 포트가 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2013년 여름에 있었던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상승세가 바탕이 됐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였다. 본선에서는 에콰도르, 프랑스, 온두라스 등과 한 조가 되었다. 일단 첫상대였던 에콰도르를 상대로는 2대1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두번째 상대였던 프랑스를 상대로는 2대5라는 스코어로 대패를 기록하였다. 최종전 상대인 온두라스를 상대로는 3대0 완승을 기록하면서 2승 1패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에게 지긴 했지만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는 점에서 지난 대회보단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였고, 다음 대회에서도 스위스는 16강에 진출하며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3번이나 16강에 드는 저력을 발휘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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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축구가 인기가 없는 편에 속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17][18] .
미국-포르투갈의 조별예선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고 경기는 미 전역에서 2500만 명이 시청했다. 시청률은 물론 거리응원 열기까지 이전보다 미국인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을 정도. 아무래도 경기 시간대가 미국인들의 활동시간과 맞는다는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방송사에서는 새벽에 방송하면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월드컵을 녹화중계 하는 기행을 벌이곤 해왔기 때문에[19] (...)...
특히 벨기에와의 16강전은 응원열기가 대단했고 많은 관심을 끌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030년에 백악관에서 미국축구의 월드컵 우승을 자축할 지 누가 알겠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벨기에와 16강전에서 팀 하워드의 선방은 많은 화제를 낳았고 팀 하워드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자는 백악관 청원까지 올라왔다.
그간 미국인들은 '풋볼'로 부르는 미식축구에 비해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젊은 층의 관심과 축구에 열광하는 중남미 이민자들의 증가가 미국의 축구열기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랬던 미국은 차기 월드컵은 예선 초기부터는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만, 결국 플옵조차도 못 간 채 본선 진출에 끝끝내 실패하고 말았다[20] .
4. 8강 진출 팀
우선 8강이 확정된 순서대로 작성되었으며 4강에 진출한 팀들은 재편집되어 4강 진출 팀 문항에 기입되었다.
4.1. 프랑스
프랑스는 지난 대회에서 남아공 쇼크라는 희대의 개망신을 당하며 전세계적으로 동네북이네 뭐네 하면서 별의별 나쁜 소리들을 다 들었다. 결국 무능함이 한순간에 까발려진 레몽 도메네크는 해고당하면서 쫓겨났고, 후임자로 임명된 로랑 블랑이 이후 만신창이가 된 팀을 잘 수습하며 유로 2012에서 8강에 진출하면서 다시 부활의 조짐이 보였다.
이후 블랑의 후임자로 앉은 데샹은 해당 대회에서 8년만에 팀을 조1위로 이끌며 8년만에 16강에 진출시켰으나, 8강에서 안타깝게도 해당 대회 챔피언 독일을 만나 탈락하고 말았다. 비록 탈락했지만 프랑스가 이런 성적을 다시 보인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할 만하였다[21] .
이후 높이 올라갈 성적은 점점 올라가서 유로 2016에서는 개최국이었음에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장장 20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데샹은 마리우 자갈루와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선수로써도 감독으로써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3번째 사나이에 당당하게 등극하게 되었다.
4.2. 콜롬비아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어 고국에서 살해당한 에스코바르의 저주라도 걸린 것인지 98년 이후로 월드컵 본선에 오랜 기간 진출하지 못 한 콜롬비아.
하지만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간만에 본선 진출. 덤으로 톱시드까지 획득했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라다멜 팔카오의 부상으로 인해 콜롬비아는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같은 팀에서 뛰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팔카오의 공백을 충분히 메꿔주었고 이 대회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즐기면서 축구를 하는 모습에 골을 넣을 때마다 단체 댄스를 추는 단합된 팀워크를 보여준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 16강까지 승승장구. 8강전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졌지만 많은 팬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8강전에서 티아구 시우바의 경고누적,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브라질의 창과 방패가 무력화됐고, 이는 미네이랑의 비극이란 대참사로 이어졌다.
한편 네이마르를 부상입힌 수니가는 분노한 브라질 팬들 때문에 신상정보가 털리고 그의 딸마저 브라질 팬들의 쌍욕에 노출되고 브라질 마피아들에게 생명을 위협받는 등 여러가지 해프닝이 발생했다.
콜롬비아는 원래 이런 실력을 가진 팀이다. 그러나 하필 대륙이 남미라서 계속 그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같은 강호들의 엉덩이에 깔려 매 월드컵마다 처참했었고, 특히 모처럼 기회를 잡은 1994 FIFA 월드컵에서는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살골을 넣은 게 원인이 되어 콜롬비아쯤 되는 실력이라면 손쉽게 갈 수 있었던 16강에서마저 번번히 낙마해버렸다. 이렇게 대륙이 남미인 죄로 계속 본선 진출을 못하고 허우적거리다가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역량을 발휘해 본선에도 오르고 톱시드에도 올랐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콜롬비아 축구협회 창설 이래 최초로 월드컵에서 자기 실력을 다 보여줬다.
4.3. 벨기에
벨기에는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오랫동안 엄청난 암흑기였다. 이 기간 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물론이고 유로컵도 본선 진출에 번번히 실패하는 등 암울하기 짝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피파랭킹까지 '''71위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을 정도로 한동안 유럽 축구 내에서 벨기에라는 이름은 지워졌었다. 그러나 이후로 세대교체를 꾸준히 한 덕택에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금 살아나면서 해당 대회를 통해 가볍게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 성공에 8강까지 진출하면서 완벽한 부활을 신고하였다. 하지만 이런 벨기에에게도 불안 요소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불안한 경기력. 게다가 8강이라는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당시 감독이었던 마르크 빌모츠는 선수들에게도 자국팬들에게도 전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22] . 그리고 8강까지 간 것도 솔직히 대진운빨도 한 몫 하였는데, 16강에서 맞서 싸운 상대가 미국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벨기에 입장에서는 거의 '''껌'''이나 다름없는 국가. 그렇게 미국은 가볍게 이겼으나[23] , 8강에서 맞서 싸운 상대는 미국과는 스케일이 다른 최강자 아르헨티나였고, 역시나 벨기에는 미국과 달리 아르헨티나한테는 상대가 안 되었으며, 그렇게 벨기에의 브라질에서의 여정은 8강에서 멈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 2016까지 감독직을 잘만 수행해 오다가 유로 2016에서 또다시 8강에 그치면서 빌모츠는 결국 대회 이후 서명운동까지 간 끝에 해고당했다. 그나마 위안점이라면 차기 대회에서 이전보다 더 강하고 탄탄해진 팀이 되면서 3위라는 더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는 것.
4.4. 코스타리카
월드컵 조별 추첨 당시 D조는 탑시드였던 우루과이에, 이탈리아, 잉글랜드, 그리고 코스타리카가 끼면서 유독 죽음의 조가 많이 생성되었던 이번 월드컵에서도 단연 최고의 죽음의 조로 부상했다. 조 1위에는 지난 월드컵 4강의 우루과이, 조 2위에는 지난 유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가 예상되었지만, 잉글랜드도 그에 준한 전력을 들고나와서 이 3팀이 16강을 향해 혈전을 치르리라 예상됐다. '''물론 농담으로라도 코스타리카의 16강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루과이(2회) - 잉글랜드(1회) - 이탈리아(4회) 이 3팀으로만 월드컵 우승횟수가 무려 7번, 그에 비해 코스타리카는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의 16강이 최고기록. 심지어 올해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도 0:1로 패배[24] 하면서 코스타리카는 그저 브라질에서 잘 놀다가는 것으로만 만족해야한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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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2년 전 짤방을 재평가 할 수밖에 없었던 코스타리카의 화려한 반란이 시작되었다'''[25][26] .
코스타리카는 우루과이의 첫 경기를 3:1의 스코어로, 우승후보였던 우루과이를 단순한 운이 아닌 경기력에서 압도하면서 그 반란의 시작을 알린다.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했던 우루과이를 완벽하게 눌러 버린것, 게다가 우루과이는 페레이라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경기 매너에서도 패배하였다. 그러더니 다음 경기 이탈리아 전에서도 스코어 1:0, 주심의 오심만 아니었더라면 2:0까지 갈 수 있었으며[27] , 무더운 날씨에 이탈리아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는데도 코스타리카는 체력에서 이탈리아를 압도하면서 2연승, D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가 2연승으로 16강에 가장 먼저 진출을 확정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이변이며, 또 그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인해 2패를 안고 있던 잉글랜드가 탈락을 확정짓게 되었다. 역시 축구공은 둥글다는 진리를 다시 깨우는 코스타리카였다. 마지막 경기 잉글랜드전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조별 예선 2승 1무 1위. 그리고 16강전 상대가 바로 그리스. 코스타리카던 그리스던 이기면 사상 첫 8강 진출이다. 그리고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5:3으로 코스타리카가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네덜란드와의 8강전. 전후반, 심지어 연장전까지 0:0으로 몰고가는 최강의 수비력을 보여주어서 네덜란드를 서늘케 하였으나,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 코스타리카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났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코스타리카는 인상적인 팀으로 남게 되었다.
참고로 승부차기는 이기든 지든 무승부 경기로 기록되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코스타리카는 2승 1무로 조별리그 통과 후 16강 승부차기에서 승리하고 8강 승부차기에선 패배하여 2승 3무로 기록상으로는 무패탈락 팀이 되었다. 그리고 코스타리카를 승부차기로 이긴 그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기 전까진 이 대회 유일의 무패탈락 팀이었다.
그러나 2015년 CONCACAF 골드컵에서 확실히 한 수 아래 팀들인 자메이카와 엘살바도르, 캐나다 등을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하는 졸전 끝에 겨우 8강에 진출하더니 8강에서도 멕시코 상대로 연장전 끝에 패하면서 탈락했다. 그리고 이 후유증은 차기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어졌는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도 해당 대회와는 180도 대조되는 1무 2패라는 성적을 내며 탈락하고 말았다[28] .
5. BEST 4
5.1. 4위: 브라질
전력이 그리 최상이 아니라 미묘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일부 팬들은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브라질이 우승해 마라카낭의 비극을 씻을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홈팀인 덕에 지역예선도 면제받았다.
그러나 2014 브라질은 개최국으로서의 부담감과 엄청난 불운을 겪은 팀이었다. 불과 1년 전의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는 부담감이 별로 없어서 선수들은 즐기는 축구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었고 브라질 국민들은 아예 대놓고 6번째 우승을 요구한데다가 한 술 더 떠서 '''화끈하고 아름다운 축구로''' 우승하는 것까지 요구할 정도였다. 이러한 팬들의 지나친 응원은 오히려 선수들에겐 독이 되었고, 이로 인해 본선에서는 경직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1년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활약했던 프레드, 헐크 등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컨디션 난조가 심한 상태였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브라질 공격진은 네이마르 원맨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거기에다 조별리그에서는 지역예선 때와 달리 본선에서 전력이 눈에 띄게 상승한 크로아티아와 멕시코,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최강자인 카메룬까지 상대했으며, 이런 만만치 않은 조에서 통과하다 보니 남미 대회인 특성상 남미팀이 강한데다가 당시 다크호스급 전력이었던 칠레, 콜롬비아를 연속으로 만나는 불운을 겪었다. 반면 우승팀인 독일은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나기 전까지 남미팀을 전혀 만나지 않은데다가 칠레, 콜롬비아보다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돌풍의 팀 알제리, 그나마 칠레, 콜롬비아에 필적한 전력을 보여준 프랑스를 상대했다. 즉, 당시 독일은 브라질에 비해 운이 좋은 편이었던 것.
그래도 어쨌든 브라질은 4강까지 오른다. 그러나 16강이 끝나고 홈 관중들의 야유와 마라카낭의 비극을 씻어야 한다는 부담이 겹쳐 선수들에게 멘붕의 징조가 찾아왔다. 8강에서 공격의 핵 네이마르가 부상당해 전력에서 이탈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의 핵 치아구 시우바가 경고 누적이 되어 4강에서 못 뛰게 되자, 이것이 결정타로 작용해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폭발하고 만 것이다. 2002년 당시 독일을 꺾었던 대가를 사채급 이자까지 쳐져서 혹독하게 돌려받은 셈. 결국 그 폭발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3위 결정전에서마저 네덜란드에게 완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치고 말았다. 4강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는 명장이었던 스콜라리는 한순간에 역적으로 전락해 버렸다. 12년 전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했고, 2006 독일 월드컵 때도 비록 8강에서 멈췄지만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비록 실리축구로 망했지만[29] 그래도 영원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었던 브라질이었기에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상당한 충격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5.2. 3위 : 네덜란드
스페인어권 국가로 흥한 자 스페인어권 국가로 망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호주 이외의 모든팀을 죄다 스페인어권 팀으로 만났다. 그리고 8강까지 전부 이겼지만 4강에서는 그 언어권 최강팀인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하고 말았다. 네덜란드가 4강까지 기어올라가며 꺾은 상대는 스페인 - 호주 - 칠레, 16강 멕시코, 8강 코스타리카, 4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벽에 막혀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나갔지만, 3위 결정전에서 브라질을 3대0으로 밟아버리고 3위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추가[30] 로 불안요소가 많다는 평을 들었으나, 정작 월드컵이 시작되자 '''그딴 거 없었다'''. 루이 판할 감독의 적절한 기용이 빛나며, 첫경기에서 전시즌 챔피언 스페인과의 리턴매치에서 아르연 로번과 로빈 판페르시의 활약 속에 '''5:1''' 압승을 거둔 뒤, 호주와 칠레를 연파하며 16강에 무난히 안착. 16강에서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신들린 선방에 고전하며 0:1로 밀리고 있었지만, 후반 6분을 남기고 베슬리 스네이더의 초강슛 득점[31] 과 아르연 로번의 적절한 PK 유도[32] , 그리고 클라스얀 휜텔라르의 마무리로 2:1 대역전극을 쓰며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브라질 월드컵 최대 복병이었던 코스타리카. 네덜란드가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코스타리카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전부 막아내고, 결국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는데, 이때 팀을 이끈 선수가 연장후반 종료 직전 교체되어 들어온 '''골키퍼''' 팀 크룰. 월드컵 연습을 승부차기만 했다는 크룰은 5번의 슈팅중 '''2개를 막고, 막지못한 3개도 전부 방향은 맞추는''' 등 맹활약하며 코스타리카를 승부치기에서 4대3으로 제치고 네덜란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4강전 결과는 '''승부차기로 흥한 자 승부차기로 망한다'''. 연장 접전이 이어지고, 승부차기에 가기 전에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주전 골키퍼 야스퍼 실러선이 그대로 PK에 나왔는데, 결국 이게 패인이 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가 론 블라르와 베슬리 스네이더의 PK를 막아내며 활약한 반면, 실러선은 방향을 맞췄지만 잘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특히 막시 로드리게스의 슛은 쳐내고도 골이 되는 안습한 상황이 생겨버리기까지 했다.[33] '만약 팀 크룰이 나왔다면'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아쉬운 결과. 나중에 판할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자신이 믿는 선수 두명에게 승부차기 1번 키커를 맡을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으나 둘 다 거절했고, 그래서 120분 안에 승부를 내기 위해 마지막 교체카드로 훈텔라르를 썼다고 한다. 어쨌든 결국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하고 또다시 월드컵 우승의 문턱에서 떨어져 남은 3, 4위전에서 어떻게 보여줄지가 남은 과제였는데, 벼랑 끝에 몰린 브라질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며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대회 3위에 올랐다. 특히 판할 감독은 후반 막판에 골키퍼를 교체하며 '''국대에 뽑힌 23명의 선수 전원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4년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8강에서 네덜란드에 패한 브라질에 이번에는 3골차의 패배를 브라질에게 또다시 안겨줌으로써 네덜란드는 2대회 연속 패배의 굴욕을 브라질에게 안겨주었다. 어쨌든 네덜란드로서는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둔 셈. 다만, 이후 유로 2016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모두 예선 탈락을 했다.
5.3. 준우승: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때문에 침체기에 빠진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바티스타를 투입했으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 이후 오직 감독으로서의 능력 하나만으로 감독을 선발하기로 했고 그래서 알레한드로 사베야를 부임시켰다. 이후 사베야 호가 된 아르헨티나는 팀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역예선에서는 되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지역예선 다음으로 좋은 승률[34] 로 2위인 콜롬비아와 승점 2점 차이를 벌이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당연히 톱시드가 되었다.
이렇게 우수한 지역예선 성적에다가 역대급 맴버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특히 리오넬 메시라는 현역 최고의 선수가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는 대회 전부터 브라질,스페인 다음으로 독일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지역예선때 정말 잘해줬고 아르헨티나 역사상 다른 대회보다 2경기를 덜 치르고도 최고의 승리횟수와 최저의 패배횟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1라운드 조편성 및 이후 토너먼트 예상대진도 최상의 결과가 나왔기에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특히 지역예선 초반의 경기력은 엄청나게 좋아서 아르헨티나와 아르헨티나가 아닌 팀으로 구분한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하지만 막상 본선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메시 이외 다른 선수들의 폼이 영 아니었다. 결국 조별리그는 메시 혼자 이끌게 되고 말았고 어찌어찌해서 메시의 활약 덕분에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래도 토너먼트가 진행되면서 팀워크와 선수들의 기량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16강 스위스 - 8강 벨기에를 연파하고 간만에 4강 진출, 4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네덜란드를 잡고 24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여담으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한 팀은 아르헨티나 외에도 콜롬비아, 네덜란드, 벨기에 이렇게 4팀이었는데 '''아르헨티나는 나머지 전승팀들을 모두 때려잡았다'''. 지역예선에서 콜롬비아를, 8강에서 벨기에를, 4강에서 네덜란드를 때려잡았다. 그런 고로 전승 팀중에서도 최강팀인 셈이다.
그렇게 간만에 결승에 갔더니 상대가 24년전 결승에서 맞붙어 준우승을 안겨줬던 독일이었다. 이때의 기억도 있고 앞선 06년/10년 대회 8강에서 자신들을 막아세웠던 상대이니만큼 아르헨티나로썬 여러모로 돌려줄게 많은 상대였다. 세계의 축구팬들은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있는가에 주목했지만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골 결정력 문제가 결승에서 또다시 터져나왔고 메시 또한 그간 팀을 이끌어가느라 기력이 소진된 덕분인지 명성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곤살로 이과인은 그야말로 골을 넣을 수밖에 없는 천금같은 기회를 3번이나 얻고도 죄다 무위에 그쳤다.[35][36] 결국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독일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2014 아르헨티나는 역대급 맴버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메시이외의 공격진 선수들이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은 당시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의 단 하나의 치명적인 실수때문에 그런것이다. 바로 감독이 메시원맨전술로 공격전술을 구상한 것이다. 역대급 맴버로 구성되어 있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메시 이외의 좋은 선수들을 영 상태가 좋지 않게 만들 수밖에 없는 전술이었고 이때문에 지역예선때와 다르게 본선에서는 빌빌댄 전력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결승전에 올라가더니 상대가 독일이었는데 메시원맨전술로 인한 공격진들의 기량폭망과 16강 스위스전과 4강 네덜란드전에서 두번이나 연장혈투를 거친 데다가 8강 벨기에전에서 메시 다음으로 기량이 좋았던 앙헬 디 마리아를 부상으로 잃었기 때문에 체력부담이 심한 상태에서 역시나 역대급 맴버로 구성되어 있던 독일을 상대로 이길수 있었던 경기력을 보여줄 정도로 기본부터 사기급 실력임을 증명했다.
실제로도 독일한테 패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디 마리아의 부재인데 디 마리아는 결승전이 패배로 끝나자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
그래도 2006년부터 보여준 월드 클래스급의 선수들과 그에 걸맞는 뛰어난 축구실력을 보여줌으로서 아르헨티나는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이 '''8강 실력이 아니라 독일을 너무 일찍 만나서 8강밖에 못간 것'''임을 아주 강력하게 증명했다. 실제로도 2010년 당시 아르헨티나는 독일에게, 브라질은 네덜란드에게 밀려 각각 8강에서 멈춰야 했는데 막상 둘이 팀을 바꿔서 겨루자 브라질은 독일에게 골을 뭉텅이로 얻어맞고 패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되려 네덜란드를 이겼다.''' 한마디로 2006년부터 이 월드컵까지의 아르헨티나는 '''결승 갈 실력으로 우주최강팀을 너무 일찍 만나 8강밖에 못간 것'''이다. 그동안 독일 빼고 모조리 때려부순 게 아르헨티나였다.
그 후, 석 달 뒤에 아르헨티나는 다시 독일과의 친선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독일을 4 : 2로 꺾어 지난 결승전 때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한다.
5.4. 우승: 독일
사실 독일은 줄곧 우승후보로 불리웠지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로는 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럼에도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심지어 스페인 등 다른 강국들이 조별리그와 우승까지 거치면서 들쭉날쭉한 반면 독일은 만년 8강 ~ 4강 라인에서 노는 진정한 강국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특히나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이 기간 동안 침체기가 찾아와 '녹슨전차'라는 비아냥을 사기도 했지만, 그 기간 동안 열린 월드컵에서도 8강 - 준우승을 기록했다. 2002 준우승은 다른 우승후보급 강팀들이 광탈하며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꿀대진의 이익을 누린 것이 컸지만...
이번에도 조별리그부터 첫상대인 포르투갈을 4대0으로 격파하는 것부터 파죽지세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가나의 선전에 잠시 당황하여 무재배를 했지만 이후 미국을 잡고 조 1위로 통과, 16강에서 알제리를 만나 전술 미스로 고전했지만 연장 끝에 간신히 승리하고 이후 전술을 수정하여 8강에서 프랑스를 잡고 올라가면서 역시 만년 우승후보다운 인상을 드러냈다.
그리고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브라질에게 '''미네이랑의 비극'''을 안기면서 지난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결승에 진출하였고, 마침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위험한 순간을 3번이나 맞이했지만 심장이 쫄깃한 0-0 혈투 끝에 연장 후반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누르면서 24년만에 감격의 통일 후 첫 우승을 일궈내었다. 또한 이 우승은 남미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가 최초로 우승한 사례기도 했다[37] .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던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는 이번 대회는 유종의 미로 남을 것이다. 본인은 월드컵 최다 득점왕으로서 호나우두를 이겼으며, 은퇴하는 순간에 팀이 우승을 일궈냈으니 더 이상 여한은 없을 듯 하다.
이로써 독일은 만년 우승후보이면서도 24년간 무관의 설움(02년 준우승, 06년/10년 3위)을 딛고 정상을 탈환하며 다시 한 번 축구 강국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요아힘 뢰프 감독도 수많은 논란들을 딛고 락라인 탈출에 성공한 것은 덤.
'''그러나 4년 후, 독일은 그 동안 앞 대회의 우승국들도 겪어 온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 걸려들며 조별리그 광탈이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주역은 놀랍게도...'''
6. 대륙별 총평
6.1. AFC
총 전적 - '''0승''' 3무 9패
칠레 3 vs 1 '''호주'''
'''호주''' 2 vs 3 네덜란드
'''호주''' 0 vs 3 스페인
코트디부아르 2 vs 1 '''일본'''
'''일본''' 0 vs 0 그리스
'''일본''' 1 vs 4 콜롬비아
'''이란''' 0 vs 0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1 vs 0 '''이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3 vs 1 '''이란'''
러시아 1 vs 1 '''대한민국'''
'''대한민국''' 2 vs 4 알제리
'''대한민국''' 0 vs 1 벨기에
'''아시아 팀이 얻은 승점은 총 3점'''으로, '''말 그대로 전멸했다. 이변도 없었고, 졌잘싸도 없었다.'''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몰락하기도 힘들다 싶을 정도로 단 한 팀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과와 내부 상황 경기력을 따지면 호주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1990년대 이후로 어느 한 대륙이 통째로 심각한 졸전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39] , 이번 대회에서는 가히 아시아팀 대학살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아시아 팀들의 성적이 처참했다. 위의 순위표에서 봤다시피 27위부터 30위까지 한국 - 이란 - 일본 - 호주 순으로 차례대로 줄을 선 기이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넷이서 짜고 해도 이러기 힘들텐데, 진짜로 이런 믿기 어려운 광경이 연출되고야 만 것이다.
4팀이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3무 9패를 기록하며 전원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하고 돌아가게 되었다. 한국과 UAE가 토탈 6전 전패로 탈락한 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그나마 이탈리아 대회 때는 아시아 팀은 겨우 2팀만 나갔고, 국가간 교류도 힘들어 해외축구를 접하기 어려웠던 탓에 그 즈음에는 상식이 된 압박축구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K리그는 구식 WM전술을 쓰는 팀들이 남아있던 열악한 시절이라 4팀이 출전하고 인터넷만 들어가면 해외축구에 대한 자료가 넘쳐나는 오늘날과 직접 비교하긴 무리다.
일본은 2006 독일 월드컵 16강 좌절 이후 8년만에 이번 월드컵에서 4강을 목표라고 보란듯이 떠들어댔으나, 16강 진출이 좌절되고 1무 2패를 기록하며 무대를 떠났다. 일본의 월드컵 16강 진출 기록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단 두 대회 뿐이었다. 호주 역시 죽음의 조에서 나름 열심히 했지만, 매 경기 3골씩 허용하는 등 전력의 한계를 드러냈고[40] , 결국 3전 전패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꿀조급으로 역시 설레발치던 이란 또한 나이지리아와 지루한 경기 끝에 무재배를 이뤘고, 그나마 아르헨티나랑 선전했으나 0-1로 패해 어렵게 되었다. 역대 성적으로 앞서네 뭐네 하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탈락 확정이 된 끝에 월드컵 사상 1승이라도 거두고자 총력을 다 할 게 뻔하니... 결국 이란은 보스니아에 1-3으로 패하면서 일본과 똑같은 1무 2패로 무승을 거두며 탈락. 역시 이란도 설레발을 떨었던 꼴만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한국도 벨기에에 1:0으로 패하며 총 성적 '''3무 9패'''에 아시아 4팀이 전부 합쳐서 '''승점 3점''', '''9득점''', '''25실점'''이라는 환 상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장렬하게 전멸하였다.
그래도 호주는 변명의 여지가 있다. 일단 스페인은 디팬딩 챔피언이고, 네덜란드 역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다. 결승이 너무 일찍 벌어진 조다. 게다가 칠레 역시 당시 한창 물이 오르고 있어 브라질을 고전하게 만들 정도로 잘하는 상태였다. 문제는 나머지 팀들. 일본은 유럽에서는 중하위권에 속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인 그리스조차 이기지 못 하였고 콜롬비아에는 '''4골을 얻어맞고 털렸다'''. 이란은 역시 그리스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보스니아에 덜미를 잡혔는데, 이란은 이 경기를 이기면 16강에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반면 보스니아는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나온 결과라는 것이 더 문제였다. 한국은 일본과 이란보다는 상황이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호주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았다. 러시아와 비긴 것까지는 괜찮았지만 알제리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였고 그 전반전 내내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수모까지 당한 끝에 결국 2:4로 패배하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아시아 축구가 타대륙과는 전혀 상대가 안되는 허접 수준이라는 점과 '''이미 파훼법이 나온 전술만 붙들고 있는 한 박자 늦은 상황파악력'''이 드러났다는 점이다[41] .
일본은 라리가나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티키타카에 대한 파훼법이 줄줄이 나왔고 각 국의 대표팀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술을 숙지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할거라능! 먹힐거라능!"'''이라고 정신승리만 하면서 우직하게 티키타카만 연습하다가 그대로 박살이 났고 오히려 극단적인 10백 수비축구를 구사하며 생존을 노린 이란 또한 메시에게 일격을 얻어 맞으며 상황이 암울하게 되었다. 다만 이란 자체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고, 후반에는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까지 보여줬기 때문에 이란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국내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경기 후 이란이 자신들의 한계를 인식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잘 짰다고 평가했다. 몇몇 이들은 아시아 원톱 갓란이라는 평을 내리기도.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결국 무너짐으로써 미완의 성공으로 남았다.
웃긴 건 일본은 이 티키타카조차도 완전하게 구사하지 못했는데 말 그대로 '''패스만 있는''' 반쪽짜리 티키타카 축구였고, 이 전술은 후반에 드록신께서 강림하시자마자 그대로 깨지며 결국 2:1로 역전패당했다는 거다. 그리고 피지컬은 일본보다 좋지만 패스 능력과 조직력 면에서는 더 문제가 많았던 한국은 '''뒤키타카'''[42] 나 시전하다가 전방의 공격수와는 단절되고 쉽게 역습을 내주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알제리에 2:4로 대패를 당하는 추태나 보이고 말았다. 그나마 벨기에전은 이런 문제점을 제한적으로 시정 해서 0:1로 그럭저럭 하긴 했지만 이미 열차는 떠난 뒤. 어쨌든 애초에 티키타카 자체가 '''숏패스의 연계로 콤보를 만들어서 골을 넣는다는''' 말은 쉽지 웬만한 팀워크와 볼소유력이 없으면 안되는 전술인데 공략난이도를 심하게 얕잡아 보다가 피 터지게 대가를 치른 꼴이 되어 버렸다.
포르투알레그리 참사가 터지기 전 홍명보는 인터뷰에서 '''아시아 축구가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월드컵이 끝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 발언했는데, 딱하게도 월드컵이 끝나기도 전에 아시아 축구가 가장 먼저 '''끝장났다'''.
아시아 최강 축구 국가대표팀인 호주의 경우 유럽계 이민자들이 대부분인 나라인지라 다른 축구 강호팀들과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는 등 나름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었고 실제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와 접전을 벌이며 세계에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전은 칠레에 한 방 맞은 호주를 보면서 네덜란드가 어느 정도 방심한 게 크고, 세 경기에서 꾸준히 경기당 3실점을 한 건 호주 역시 다른 3팀과 크게 다를 건 없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수비력은 상당히 취약했는데 결국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에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으면서 그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게 되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나서 무실점으로 결승에 올라온 한국을 2:1로 잡으면서 AFC 아시안컵에 우승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아시아가 통쾌한 반전에 성공했다. 이란이 모로코를 1:0으로 잡으면서 20년 만에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은 콜롬비아를 2:1로 이겨 남미를 상대로 승리한 첫 아시아 팀이 되었다. 사우디는 이집트에 2:1로 이겨 24년 만의 첫 승을 거두었다. 대한민국은 독일에 2:0으로 이겨서 피파 랭킹 1위 팀을 이긴 첫 아시아 팀이 되면서 아시아의 연승 행진이 계속되었다. 게다가 일본은 비록 조별리그에서 용두사미를 보이긴 했지만 16강까지 진출했고, 16강 경기에서 우승후보 벨기에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다가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6.1.1. 월드컵 출전권 논란
이 때문에 다음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출전권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아시아 팀들이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점셔틀에 불과한 수준임을 밝힌 이상 실력없는 아시아팀들의 출전을 줄이는 게 월드컵 흥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그러나 현실에서는 되려 아시아 배정을 늘릴 가능성이 많다. 그 반대로 아시아 시장성이 최강이기 때문.
사실, 이런 논란은 이전부터 계속 나오던 거였다. 무려 60년 전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당시 한국이 0-9, 0-7 대패를 당하던 당시에도 끝나고 나서 '''"수준이하의 아시아 나라가 나올 거 있느냐?"''' 이랬다가, 당시 피파 회장인 줄 리메가 '''"약체라도 그 대륙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만큼, 나올 값어치는 있다. 그래서 강자만 나와야 하는 대회는 월드컵이 아니다!"'''라고 하며 거부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이라든지, 그동안 아시아 나라가 참패 당할 때마다 계속 나오는 의견이지만 현실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아시아 대륙에 대한 축구시장 및 월드컵 중계권을 판매하는 시장성으로도 5대륙 최강이고, 참가국도 제일 많아서 4.5장은 과한 것도 아니라면서[43] FIFA에서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본선진출 티켓을 줄일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이런 의견을 일축했었다.
FIFA에서는 오일머니로 대표되는 아랍권의 막대한 돈줄부터, 중계권료에만 수백억을 투자하는 것에 마다하지 않는 일본과 대한민국까지, 이런 아시아 각국의 시장성은 물론이며 결정적으로 중국과 인도의 시장성도 무시할 수 없었다. 대략 15억이라는 인구와, 그 수익은 FIFA에게는 매우 구미가 당기는 지역이고, 중국의 축구 인기도 매우 높아서 중국과 인도의 월드컵 진출로 인한 흥행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과 인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못 하고 있다는 거'''다.
물론, 중국의 시장성도 크지만 다른 아시아 나라들 시장성 또한 무시하지 못하며 중국과 달리 축구가 그다지 인기없고 일부 지역에서만 축구가 인기있는 인도조차도 여기또한 13억에 달하는 막대한 인구층에서 그 일부만 해도 수 억이 넘는 시장성을 가지고 있기에 제프 블라터 회장부터가 중국이나 인도가 차기 월드컵 개최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대놓고 할 정도로 아시아의 시장성은 엄청나다[44] .
게다가 중국의 국가주석 시진핑은 축빠로 유명하다. 동영상 참고 # 중국 VS 태국의 A매치에서 중국이 5-1로 참패를 당한 뒤, 엄청나게 격노했다는 기사가 실렸을 정도였다. ### 심지어, 2015년부터 중국의 교육부에서 전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축구를 체육 필수과목으로 지정했을 정도다. 이렇든 중국은 국가정책으로 축구실력을 키우기 위해 온갖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 ##
국가지도자가 축구광인 만큼, 언제든지 자국의 축구발전이나 육성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고 이미 중국 슈퍼 리그는 엄청난 재력을 쏟아부어서 해외에서도 유명 선수들을 긁어모으고 있으며, K리그 출신 선수들도 많이 활약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중국이 각성하고 "대륙의 자존심"을 발동하여 자국의 축구에 엄청난 지원을 한다면, 중국의 축구실력도 무시하지 못 할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45] . 이렇듯 중국의 입장을 생각해도 자국의 축구실력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7회 연속 본선진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도 역시 꾸준하게 본선진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만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전 세계적인 축제로 불리는 FIFA 월드컵에 출전조차 못하는 상황은 경제대국이라는 중국의 자존심에 여지없이 흠집을 내는 일이다보니, 당연히 중국으로서는 분발하기 위해서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이 자국의 프로축구 리그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양질의 선수를 스카우트 하는 게 괜히 그러는게 아닌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의 월드컵 진출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부진에도 불구하고 셰이크 알 칼리파 AFC 회장은, 보란듯이 오히려 월드컵에서 아시아 본선출전 티켓을 늘리겠다고 말을 하고 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32개국 본선 참가국을 36개국~40개국으로 늘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만약 그럴 경우, 아시아에서 1, 2장 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실력이 형편없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해도 아시아 시장이라는 막대한 돈줄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대륙별 본선티켓이 8장이 늘어나게 되어 40개국이 된다면, 본선의 조별 리그는 기존의 4팀에서 5팀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2016년 4월 26일. 신임 FIFA 회장 인판티노는 "월드컵, 아시아 6개국 확대 계획"으로 아시아의 FIFA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을 6장으로 늘리겠다는 발언을 했다.
6.1.2. 관련 문서
6.2. CAF
총 전적 - 3승 3무 11패
1978년, 튀니지가 멕시코를 3-1로 이기며 아프리카 첫 승을 거두고 1982년, 알제리가 우승후보 서독을 2-1로 이기는 파란을 이끌어낸 뒤 1986년 모로코가 아프리카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2010년까지 아프리카 나라는 대회마다 1개국은 꼬박꼬박 2차 토너먼트에 진출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는 아시아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차전에 승리하면서 가장 큰 기대감을 주었던 코트디부아르는 그리스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으로 인해 다 잡은 16강행 티켓을 아깝게 빼앗겨 탈락하였고, 카메룬은 졸전 끝에 3패로 집에 갔지만, 보스니아전에서의 오심 혜택을 입은 나이지리아가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지고도 보스니아가 이란을 잡아주는 덕에 16강에 진출함으로서 최소 1개국 16강 진출의 전통은 이어졌다.
이제 추가적인 진출국이 있느냐의 여부인데, 2차전에서 한국을 4:2로 쳐바르며 32년만에 월드컵 무대에서의 첫 승리이자 아프리카의 월드컵 도전사 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H조의 알제리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나가 포르투갈에게 패하면서 탈락했지만 알제리가 러시아랑 비기면서 처음으로 조별 리그 통과, 아프리카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두 나라가 16강에 진출했다. 더불어 알제리의 진출로 1986년 대회의 모로코 이후 28년만에 북아프리카 나라가 월드컵 2차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2나라가 2차 토너먼트를 넘었다는 결과 말고도 동네북이 되어버린 카메룬을 제외하면 탈락한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도 조에서 상당히 선전했고 적어도 아시아랑 다르게 동네북은 절대 아니었다. 명실공히 아프리카가 아시아보다 한 수 위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거기에 아프리카는 이전의 몇몇 유럽리그에서 뛰는 스타와 피지컬에 의존한 플레이를 벗어나 체계적인 축구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상승세를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32강에서 3무 9패를 거둔 아시아와 달리 3승 3무 9패를 거둬들였는데 1무 2패로 탈락해도 독일과 2-2로 비긴 명승부를 벌인 가나를 봐도 한국이나 일본이 거둔 똑같은 1무 2패랑 차원이 달랐다. 디디에 드록바가 뛴 코트디부아르도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그리스와 1대1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을 코앞에 뒀으나, 다소 논란이 있는 페널티킥 판정으로 실점하면서 1-2로 패배했다.
16강전에서 결국 나이지리아는 패배하였으나, 후반전 중반까지 프랑스의 공세를 막아내며 선전하였고, 알제리는 전차군단 독일에게 연장전까지 가서 1-2로 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불태웠으며 기어이 막판에 골을 넣으며 관중들과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무슬림이 많은 알제리 선수들이 전부 종교적 이유로 금식인 라마단 기간[46]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하긴 하다. 다만 알제리가 독일 상대로 잘한 것은 실력인지 특정팀에게 강한 징크스인지 애매해서 이것을 가지고 알제리를 고 평가하기에는 좀 이르다. 82년 히혼의 수치 사건때는 알제리가 지금 독일만큼 대단했던 서독을 2-1로 이겼던 적도 있던 만큼 앞으로 독일과 알제리가 맞붙는 A매치 경기 횟수가 늘어나고 통계를 종합해 승률을 매겨봐야 더 정확히 알겠지만 알제리가 그냥 독일한테만큼은 강한 징크스가 있다 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82년 당시엔 지금 알제리보다 더 전력이 약했던 알제리로 유럽을 비롯 세계적 강호로 대접받고 지냈던 서독을 이겼다.
6.2.1. 관련 문서
6.3. UEFA
총 전적 - 22승 10무 18패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그런지 조별리그에선 유럽 팀이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47] .
먼저,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이었던 스페인이 졸전 끝에 네덜란드에게 1:5, 칠레에게 0:2로 떡실신당하면서 광탈하는 참담한 결과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다지만 스페인이 최고의 자리에 군림하는 동안 다른 팀(국가)들은 역습축구와 토탈 사커를 베이스로 티키타카에 대한 대응책을 찾았고 여기에 대처법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스페인은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게다가 카시야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7실점을 기록하며 이전 월드컵까지 433분간의 무실점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한 경기 5실점의 충격도 굉장했다.
그 외에도 대회 최고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선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나란히 광탈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잉글랜드의 경우 예전부터 국가대항전에서 강한 모습을 못보여줬다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조별리그는 뚫어왔는데, 이번 대회에선 극악의 대진운까지 겹치면서 56년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탈리아는 전통의 월드컵 우승후보였지만 코스타리카에게 일격을 맞고 우루과이와의 3차전에서 비겨도 통과할수 있는 상황에서 우루과이에게 1:0으로 패하면서 2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두 대회 연속 탈락은 1950~1966년까지 연속 탈락한 이후 48년만에 있는 일이었다. 여담으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모두 64년 전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라운드 탈락이란 좋지 않은 기록이 있다'''. 그나마 지난 대회와는 달리 1승이라도 챙겨간 게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
반면 프랑스는 초반부터 신나게 날아다녔다. 온두라스전부터 3:0으로 예술의 시작을 알리더니 스위스전에서는 '''5:2'''라는 스코어로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벤제마의 4번째 골은 한마디로 걸작. 비록 8강에서 독일에 아쉽게 패했지만 2010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기 대회인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남미팀이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결국 8강 이후부터 유럽팀이 남미의 기세를 꺾고 스페인이 우승했듯이, 결과를 단정 짓기에는 일렀다. 16강 진출국가에도 전통 강호인 독일/네덜란드와 전 대회 우루과이처럼 부활의 날개짓을 펴는 프랑스, 근래 우수한 선수들이 다수 등장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벨기에가 있으니 아직 유럽팀이 몰락했다고 보기엔 이른 시기였다. 물론 8강 대진표를 보면 프랑스와 독일이 싸워 한팀이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했지만 이건 남미 팀들이 더 심했다. 어차피 우루과이, 칠레, 브라질, 콜롬비아 중 2팀은 16강에서 빠이빠이를 해야 할 운명이었으니...
결국 4강까지 독일과 네덜란드가 진출하였으며, 독일은 4강에서 브라질을 안드로메다 관광을 태워버림으로서 유럽은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브라질을 제치고 월드컵 최다결승진출국가 기록도 갱신했으며 아르헨티나를 꺾고 남미 월드컵 최초로 우승한 유럽팀이 되었다. 더불어 아르헨티나에 패한 네덜란드도 독일의 기운을 이어받아 3, 4위전에서 브라질을 3:0으로 털었다.
6.4. CONCACAF
총 전적 - 5승 5무 6패
북중미는 월드컵 16강 단골인 미국과 멕시코가 진출한 것을 비롯하여 한동안 조별리그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코스타리카가 하필 잉글랜드, 이탈리아, 우루과이 등 월드컵 우승을 한 번 씩 해본 국가들과 죽음의 조인 D조에 배정돼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광탈을 예상했었으나, 첫 상대인 우루과이를 3 : 1로 이기고, 뒤이어 이탈리아도 1 : 0으로 이기고, 그리고 이미 2패 탈락이 확정된 잉글랜드와는 0 : 0으로 비기는 등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게다가 16강 상대가 이번 대회에서 첫 16강에 진출한 그리스라 8강 진출까지도 내심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리스를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멕시코는 각각 벨기에, 네덜란드에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고, 마지막 남은 코스타리카도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네덜란드에게 패해 84년만에 북중미 나라로서 4강 진출은 실패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는 북중미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둬들였다. E조에 배정된 온두라스가 3패로 탈락한 게 유일한 북중미 국가 조별리그 탈락 사례다.
6.5. CONMEBOL
총 전적 - 16승 5무 8패
남미에서 열린 대회여서 그런지 이번 대회는 남미 쪽에서 상당히 화제가 많았다. 몰락한 브라질, 기행의 우루과이, 2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콜롬비아와 스페인을 꺾은 칠레, 안방 챔피언임을 본선에서도 증명한 에콰도르까지...
남미인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답게 이번 월드컵에서는 남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가볍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칠레도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우승후보의 틈바구니 속에서 조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 역시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이탈리아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핵이빨 사태를 일으키는 바람에 9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되는 바람에 16강 상대인 콜롬비아와 힘겨운 대전을 치러야 했고, 결국 우루과이는 탈락 크리를 먹고 말았다. 온두라스와 마찬가지로 E조에 배정된 에콰도르만이 남미 국가로는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뿐이다. 16강 대진표가 재미있게 짜였는데 나머지 네 팀이 토너먼트를 치러서 우승하면 4강 진출이 된다.
그러나 4강전에서 개최국이자 남미 축구의 맹주 격이었던 브라질이 독일을 상대로 '''미네이랑의 비극'''이라는 1:7 참패를 당하고 3, 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게 0:3 완패를 당하여 2경기 1득점 10실점을 기록, 삼바축구의 몰락을 전세계에 알렸다. 결승에 오른 마지막 보루였던 아르헨티나마저 연장 후반 통한의 결승골로 독일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었고 4년 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8강.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이래 남미는 16년 이상 월드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 빼고 전반적으로 암울한 게, 그나마 답없는 팀을 캐리하며 혼자서 코파 아메리카 결승까지 끌고 가거나 어떻게든 2라운드로 이끈 장본인들인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모두 87년 생들로, 2018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2022년이면 35살이 되는데, '''대안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7. 기타
7.1. 우크라이나
7.2. 우즈베키스탄
7.3. 파나마
7.4. 남아공
[1] 지난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은 7경기 8득점으로 상당히 득점력이 낮았다.[2] 그나마 그 사우디도 당시 지속적인 하락세를 타고 있었던 중이었는지라 거의 인정을 못 받는 분위기였다.[3] 2002년 3차전 - 0 : 2 패 (VS 독일)
2010년 1차전 - 0 : 1 패 (VS 일본)
2010년 2차전 - 1 : 2 패 (VS 덴마크)
2010년 3차전 - 1 : 2 패 (VS 네덜란드)
2014년 1차전 - 0 : 1 패 (VS 멕시코)
2014년 2차전 - 0 : 4 패 (VS 크로아티아)
2014년 3차전 - 1 : 4 패 (VS 브라질)[4] 더군다나 브라질과 독일의 대결은 강호 vs 강호의 대결인데, 이런 빅매치에서 브라질은 1:7이라는 믿기 어려운 스코어를 내버리면서 망해버렸다.[5] 물론 잉글랜드가 2패를 하자마자 조기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그 바로 다음날에 치른 또다른 2차전 경기인 이탈리아 대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뜻밖에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기 때문에 조기 탈락이 확정된 것이다. 2패를 안고 있었던 잉글랜드는 이탈리아가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에 겨우 진출할 수 있는 실낱같은 조건이 생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6] 그리고 스위스는 이 여파로 인해 어부지리로 톱시드를 얻어내기까지 했다.[7] 본래 본선 진출한 유럽 팀 중에서 그 당시 FIFA 점수가 꼴찌였던 프랑스가 엑스트라 포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FIFA는 엑스트라 포트에 들어갈 팀을 랜덤으로 고른다고 밝혔다.[8] 마치 남아공 월드컵 16강 파라과이 vs 일본 경기의 재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9] 그나마도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실베스트르 바렐라의 동점골이 없었더라면, 포르투갈은 미국에게 1:2로 패배하고 2패가 되어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되었을 것이다.[10] 다만, 동점골 과정에서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에 대한 관중의 레이저 포인터 공격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11] 정확히는 A매치 공식 대회(본선 잔여 경기 및 2015 코파 아메리카 칠레,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등) 9경기 출장 정지이다.[12] 심지어 저 2득점도 마지막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얻어낸 2득점이다.[13] 다만, 1982년에는 12강 진출에 실패했고, 2014년에는 16강 진출에 성공하였지만, 최종 순위는 이전이 더 낫다. 1982년은 13위, 2014년은 14위.[14] 라마단은 사정이 있다면 사죄기도를 하고 다음에 빠진 날짜를 보충해도 된다.[15] 월드컵 이전부터 이미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했다고 한다.[16] 죽음의 조라는 핑계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나마 최종전에서 1승을 건지기는 하였지만, 이 1승조차도 자력으로 기록한 게 아니라 본선 진출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의 부정 선수 출전 사실이 들통나서 몰수승을 한 거라서 의미도 없다.[17] 해설 중에 축구가 미국의 4대 인기 구기 스포츠 중 하나라더니, 그게 뭐냐고 물으니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18] 단, 2013년에 비지니스위크가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축구가 미식축구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가 높았다.[19] 심지어 중간 광고시간을 늘리겠다고 MLS를 쿼터제로 바꾸려고 까지 했다. 미국에서 축구가 인기가 없는 이유 중 하나로 상업적인 문제, 정확히는 TV 광고 문제를 들 정도였으니.[20] 다만,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플레이오프도 못 가고 탈락할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드물었다.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었기에 같은 대회에서 이탈리아가 탈락한 것 만큼이나 미국의 탈락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21] 사실 본선 진출까지의 과정은 매우 험난하였는데, 지역예선에서 스페인에 밀려 플레이오프로 밀려나고 우크라이나와의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본선 조차 올라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할뻔했지만 2차전에서 극적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본선에 합류하였다. 이 대회 본선에서부터 서서히 과거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22]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가 그렇게 개판이었던 홍명보호였는데, '''오프사이드 골'''로 겨우 1점차 신승했다.[23] 상대가 그나마 미국이었으니까 망정이지 독일같은 스케일이 상당히 큰 국가와 맞붙게 되었더라면 벨기에는 아마 속된 말로 개발리고도 남았을 것이다.[24] 물론 거의 2진급의 선수였다.[25] 여기서 Press는 압박이 아니라 언론(사) 또는 언론인이다. 번외로 "압박"에 묻혔지만 한글 바로 밑 일본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은 "코스타리카의 출판물".[26] 참고로 저 사진은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 터키하고 경기가 있었는데, 결과는 1:1 무승부.[27] 전반 43분에 페널티킥을 따낼수 있었다. [28] 더군다나 해당 대회에서는 브라질은 그렇다 쳐도 스위스와 세르비아라는 할 만한 팀들과 한 조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성적이 나왔다.[29] 정확히는 펠리페 멜루의 트롤링으로 분위기가 넘어간 게 컸지만...[30] 데릴 얀마트, 야스퍼 실러선 등.[31] '''110KM'''가 찍혔다.[32] 다만 이는 로번의 과한 다이빙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걸린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졌다는 것. 로번은 자기가 다이빙을 한 적도 있지만 이건 다이빙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33] 참고로 실러선은 이 경기 전까지 내준 17번의 PK를 '''한 차례도 못 막았다'''.[34] 9번이나 이긴데 비해 단 두 번 밖에 안 졌다.[35] 그 중 한번은 골을 넣긴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었다.[36] [image][37] 반대 사례는 1958 스웨덴 월드컵 때 펠레의 브라질.[38] 순위는 그나마 가장 높지만, 실제 경기력 따져서 랭킹을 계산하면 정확히 그 반대다. 이란이 가장 잘했고, 그 다음 호주, 일본, 한국 순으로 답이 없었다.[39] 그나마 199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에 진출하고, 1998년에는 이란이 1승이라도 챙기고, 2006년에는 한국이 유일하게 1승하고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하는 등 아시아 팀이 조금 선전했으며 이 때도 전멸하긴 했지만 이 브라질 대회만큼 처참하지는 않았다. 2018년의 아프리카도 토너먼트에서 전멸했지만, 2014년의 아시아에 비교할 바는 아니다.[40] 2010년 이후 사실상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3실점한 건 그렇다 쳐도 칠레나 망해가던 스페인 상대로 3실점은 실력 부족을 인증하는 꼴일 뿐이다.[41] 이게 사필귀정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들의 수도 적을 뿐 아니라 국가 간의 평가전도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결정적으로 '''세계적으로 대세인 전술을 익히고 그것을 실정에 맞게 개발해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에 '''지역예선이 허접하게 쉽다'''. 과반수가 산마리노 수준의 팀들이 포진한 대륙이 아시아이니 실력이 늘래야 늘 수가 없다.[42] 하도 백패스만 줄창 해대니 축구 커뮤니티들에 의해서 붙여진 별명.[43] 아시아는 세계 대륙에서 북중미와 같이 4차예선까지 치룬다. 하지만 참가국이 북중미보다 훨씬 많은지라 전체 경기수에서 압도한다. 물론, 피파 랭킹으로 따져서 한국, 일본, 호주, 이란같은 나라는 3차 예선부터 시작하지만. 2015년부터는 예선방식이 달라지면서 한국이고 일본이고 뭐고 2차예선부터 치루면서 종전 피파 상위 랭킹 아시아 나라들은 14경기에서 18경기로 경기 수가 더 많아졌다. 자세한 건 AFC 참고.[44] 중국은 현재 자국의 슈퍼리그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등, 축구의 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쏟고있지만 아이러니한게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영국의 구기종목인 크리켓의 인기는 엄청나지만 축구는 아중안 취급이다. 최악의 경우, 인도는 영원히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축구의 대중화가 요원하다. 그래도 이전 항목에서는 인도는 프로리그조차 없다라고 서술했으나 엉터리. 이미 90년대부터 I-리그라는 프로리그가 있었다. 그리고, 인도 슈퍼 리그(Indian Super League)로 새롭게 개편하여 비록 한물갔다고 해도 왕년 유명 축구스타들이 출동하면서 리그붐이 제법 있다. 자세한 건 인도/스포츠에서 축구를 참고할 것. 이전 항목에서 이처럼 인도는 무조건 축구지옥이라고 왜곡하듯이 썼으나 인도는 일단 일부 지역 축구가 엄청나게 인기가 많다. 그래서 리그 평균관중이 2015년 27,224명을 넘어서며 아시아 리그에서 중국 슈퍼 리그가 거둔 2015년 평균 관중 22,193명을 넘어섰다! 이 중 케랄라에 연고지를 둔 케랄라 블래스터스는 2014년 평균 관중 수가 49,111명, 2015년은 5만 2천명을 기록하며 아시아 최다 평균관중이자 유럽과 남미까지 제치며 전세계 10위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45] 실제로, 프랑스도 "꼴보기 싫은 영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엿먹일 수 있는 방법은 영국의 자존심이자 종주국이었던 축구로 영국을 이기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국가정책으로 막대한 돈을 쓰면서 프랑스의 축구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온갖 역량을 기울였던 적이 있었고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축구경기장을 건설하고 FIFA 월드컵을 유치하는 등, 축구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실이 바로 자국에서 개최한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의 우승이었다.[46] 사실 라마단이라고 하루종일 금식하는게 아니고 해가 지는 시간 이후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엄청나게 먹어치운다. '''그러고 나서 새벽 해 뜨기 전에 또 먹는다'''!!! 즉, 사실상 점심만 단식하는 셈. 출처는 '터키에서 보물찾기'.[47] 다만, 유럽 대륙 전체로 보면 그렇지만, 국가 하나하나로 보면 8강 이상 올라간 팀들, 즉 프랑스나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은 조별리그에서도 선전했다. 결국 잘하는 팀이 계속 잘했던 셈.
2010년 1차전 - 0 : 1 패 (VS 일본)
2010년 2차전 - 1 : 2 패 (VS 덴마크)
2010년 3차전 - 1 : 2 패 (VS 네덜란드)
2014년 1차전 - 0 : 1 패 (VS 멕시코)
2014년 2차전 - 0 : 4 패 (VS 크로아티아)
2014년 3차전 - 1 : 4 패 (VS 브라질)[4] 더군다나 브라질과 독일의 대결은 강호 vs 강호의 대결인데, 이런 빅매치에서 브라질은 1:7이라는 믿기 어려운 스코어를 내버리면서 망해버렸다.[5] 물론 잉글랜드가 2패를 하자마자 조기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그 바로 다음날에 치른 또다른 2차전 경기인 이탈리아 대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뜻밖에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기 때문에 조기 탈락이 확정된 것이다. 2패를 안고 있었던 잉글랜드는 이탈리아가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에 겨우 진출할 수 있는 실낱같은 조건이 생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6] 그리고 스위스는 이 여파로 인해 어부지리로 톱시드를 얻어내기까지 했다.[7] 본래 본선 진출한 유럽 팀 중에서 그 당시 FIFA 점수가 꼴찌였던 프랑스가 엑스트라 포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FIFA는 엑스트라 포트에 들어갈 팀을 랜덤으로 고른다고 밝혔다.[8] 마치 남아공 월드컵 16강 파라과이 vs 일본 경기의 재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9] 그나마도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실베스트르 바렐라의 동점골이 없었더라면, 포르투갈은 미국에게 1:2로 패배하고 2패가 되어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되었을 것이다.[10] 다만, 동점골 과정에서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에 대한 관중의 레이저 포인터 공격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11] 정확히는 A매치 공식 대회(본선 잔여 경기 및 2015 코파 아메리카 칠레,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등) 9경기 출장 정지이다.[12] 심지어 저 2득점도 마지막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얻어낸 2득점이다.[13] 다만, 1982년에는 12강 진출에 실패했고, 2014년에는 16강 진출에 성공하였지만, 최종 순위는 이전이 더 낫다. 1982년은 13위, 2014년은 14위.[14] 라마단은 사정이 있다면 사죄기도를 하고 다음에 빠진 날짜를 보충해도 된다.[15] 월드컵 이전부터 이미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했다고 한다.[16] 죽음의 조라는 핑계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나마 최종전에서 1승을 건지기는 하였지만, 이 1승조차도 자력으로 기록한 게 아니라 본선 진출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의 부정 선수 출전 사실이 들통나서 몰수승을 한 거라서 의미도 없다.[17] 해설 중에 축구가 미국의 4대 인기 구기 스포츠 중 하나라더니, 그게 뭐냐고 물으니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18] 단, 2013년에 비지니스위크가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축구가 미식축구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가 높았다.[19] 심지어 중간 광고시간을 늘리겠다고 MLS를 쿼터제로 바꾸려고 까지 했다. 미국에서 축구가 인기가 없는 이유 중 하나로 상업적인 문제, 정확히는 TV 광고 문제를 들 정도였으니.[20] 다만,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플레이오프도 못 가고 탈락할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드물었다.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었기에 같은 대회에서 이탈리아가 탈락한 것 만큼이나 미국의 탈락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21] 사실 본선 진출까지의 과정은 매우 험난하였는데, 지역예선에서 스페인에 밀려 플레이오프로 밀려나고 우크라이나와의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본선 조차 올라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할뻔했지만 2차전에서 극적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본선에 합류하였다. 이 대회 본선에서부터 서서히 과거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22]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가 그렇게 개판이었던 홍명보호였는데, '''오프사이드 골'''로 겨우 1점차 신승했다.[23] 상대가 그나마 미국이었으니까 망정이지 독일같은 스케일이 상당히 큰 국가와 맞붙게 되었더라면 벨기에는 아마 속된 말로 개발리고도 남았을 것이다.[24] 물론 거의 2진급의 선수였다.[25] 여기서 Press는 압박이 아니라 언론(사) 또는 언론인이다. 번외로 "압박"에 묻혔지만 한글 바로 밑 일본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은 "코스타리카의 출판물".[26] 참고로 저 사진은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 터키하고 경기가 있었는데, 결과는 1:1 무승부.[27] 전반 43분에 페널티킥을 따낼수 있었다. [28] 더군다나 해당 대회에서는 브라질은 그렇다 쳐도 스위스와 세르비아라는 할 만한 팀들과 한 조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성적이 나왔다.[29] 정확히는 펠리페 멜루의 트롤링으로 분위기가 넘어간 게 컸지만...[30] 데릴 얀마트, 야스퍼 실러선 등.[31] '''110KM'''가 찍혔다.[32] 다만 이는 로번의 과한 다이빙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걸린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졌다는 것. 로번은 자기가 다이빙을 한 적도 있지만 이건 다이빙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33] 참고로 실러선은 이 경기 전까지 내준 17번의 PK를 '''한 차례도 못 막았다'''.[34] 9번이나 이긴데 비해 단 두 번 밖에 안 졌다.[35] 그 중 한번은 골을 넣긴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었다.[36] [image][37] 반대 사례는 1958 스웨덴 월드컵 때 펠레의 브라질.[38] 순위는 그나마 가장 높지만, 실제 경기력 따져서 랭킹을 계산하면 정확히 그 반대다. 이란이 가장 잘했고, 그 다음 호주, 일본, 한국 순으로 답이 없었다.[39] 그나마 199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에 진출하고, 1998년에는 이란이 1승이라도 챙기고, 2006년에는 한국이 유일하게 1승하고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하는 등 아시아 팀이 조금 선전했으며 이 때도 전멸하긴 했지만 이 브라질 대회만큼 처참하지는 않았다. 2018년의 아프리카도 토너먼트에서 전멸했지만, 2014년의 아시아에 비교할 바는 아니다.[40] 2010년 이후 사실상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3실점한 건 그렇다 쳐도 칠레나 망해가던 스페인 상대로 3실점은 실력 부족을 인증하는 꼴일 뿐이다.[41] 이게 사필귀정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들의 수도 적을 뿐 아니라 국가 간의 평가전도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결정적으로 '''세계적으로 대세인 전술을 익히고 그것을 실정에 맞게 개발해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에 '''지역예선이 허접하게 쉽다'''. 과반수가 산마리노 수준의 팀들이 포진한 대륙이 아시아이니 실력이 늘래야 늘 수가 없다.[42] 하도 백패스만 줄창 해대니 축구 커뮤니티들에 의해서 붙여진 별명.[43] 아시아는 세계 대륙에서 북중미와 같이 4차예선까지 치룬다. 하지만 참가국이 북중미보다 훨씬 많은지라 전체 경기수에서 압도한다. 물론, 피파 랭킹으로 따져서 한국, 일본, 호주, 이란같은 나라는 3차 예선부터 시작하지만. 2015년부터는 예선방식이 달라지면서 한국이고 일본이고 뭐고 2차예선부터 치루면서 종전 피파 상위 랭킹 아시아 나라들은 14경기에서 18경기로 경기 수가 더 많아졌다. 자세한 건 AFC 참고.[44] 중국은 현재 자국의 슈퍼리그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등, 축구의 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쏟고있지만 아이러니한게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영국의 구기종목인 크리켓의 인기는 엄청나지만 축구는 아중안 취급이다. 최악의 경우, 인도는 영원히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축구의 대중화가 요원하다. 그래도 이전 항목에서는 인도는 프로리그조차 없다라고 서술했으나 엉터리. 이미 90년대부터 I-리그라는 프로리그가 있었다. 그리고, 인도 슈퍼 리그(Indian Super League)로 새롭게 개편하여 비록 한물갔다고 해도 왕년 유명 축구스타들이 출동하면서 리그붐이 제법 있다. 자세한 건 인도/스포츠에서 축구를 참고할 것. 이전 항목에서 이처럼 인도는 무조건 축구지옥이라고 왜곡하듯이 썼으나 인도는 일단 일부 지역 축구가 엄청나게 인기가 많다. 그래서 리그 평균관중이 2015년 27,224명을 넘어서며 아시아 리그에서 중국 슈퍼 리그가 거둔 2015년 평균 관중 22,193명을 넘어섰다! 이 중 케랄라에 연고지를 둔 케랄라 블래스터스는 2014년 평균 관중 수가 49,111명, 2015년은 5만 2천명을 기록하며 아시아 최다 평균관중이자 유럽과 남미까지 제치며 전세계 10위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45] 실제로, 프랑스도 "꼴보기 싫은 영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엿먹일 수 있는 방법은 영국의 자존심이자 종주국이었던 축구로 영국을 이기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국가정책으로 막대한 돈을 쓰면서 프랑스의 축구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온갖 역량을 기울였던 적이 있었고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축구경기장을 건설하고 FIFA 월드컵을 유치하는 등, 축구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실이 바로 자국에서 개최한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의 우승이었다.[46] 사실 라마단이라고 하루종일 금식하는게 아니고 해가 지는 시간 이후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엄청나게 먹어치운다. '''그러고 나서 새벽 해 뜨기 전에 또 먹는다'''!!! 즉, 사실상 점심만 단식하는 셈. 출처는 '터키에서 보물찾기'.[47] 다만, 유럽 대륙 전체로 보면 그렇지만, 국가 하나하나로 보면 8강 이상 올라간 팀들, 즉 프랑스나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은 조별리그에서도 선전했다. 결국 잘하는 팀이 계속 잘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