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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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아시아의 이슬람 공화국. 정식 한국어 명칭은 이란회교공화국[6] 또는 이란이슬람공화국[7] (جمهوری اسلامی ایران, Jomhuri-ye Eslāmi-ye Irān)이다. 일반적으로 영문 국명은 Islamic Republic of Iran,[8] 즉 '이란(ایران)'이다. 수도는 테헤란(تهران)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테헤란로가 해당 지명에서 유래했다.
종교 국가로서 국교는 시아파 이슬람이다. 정치 체계는 최고 지도자인 라흐바르의 하위에 명목상으로 삼권 분립이 돼있다.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답게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준한 법률 체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란 헌법에는 시아파의 마흐디(구세주격 존재)가 재림할 경우, 마흐디에게 국가통치권을 양도한다는 구절이 있다.
2. 국가 상징
2.1. 국호
이란(ایران, Irân)이라는 국호의 유래는 초기 인도유럽어족의 "아리아"이다. 따라서 이란은 문자적으로 "아리아인의 땅(سرزمین آریاییان, Sarzamin-e Âriyâyiyân)"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것이 아베스타를 거쳐 아케메네스 왕조 시대가 되면 이란계 사람들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거의 굳어졌다. 베히스툰(Behistun) 비문이나 낙쉐 로스탐(Naqsh-e Rostam) 비문을 보면 다리우스 1세와 크세르크세스 1세가 아리아인이라고 써 있다. 고대 페르시아어로 아리아(ārya, ariya)라 하던 것이 사산 왕조 시대의 중세 페르시아어, 혹은 팔라비어로 에란(ērān)이 되었고, 이후 오늘날의 "이란"이 되었다.
이란 바깥에서는 오랫동안 페르시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이름은 고대 이란계 부족의 이름 혹은 지명인 파르스에서 유래했다. 이들이 주로 살던 이란 남서부의 땅을 파르사(Pārsa)라고 했는데, 이 파르사 출신의 키루스 2세가 아케메네스 왕조를 개창하면서 파르스 사람들이 주도세력이 되었다. 이 파르스·파르사를 그리스인들이 페르세스 혹은 페르시아라고 쓴 것이 서구 세계에 완전히 정착된 것이다.
이 두 이름 중 현지인들이 전통적으로 써 온 것은 "이란"이다. 당시 이란계 종족들은 출신 지역이나 종족별로 쪼개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문화적으로 유사성을 갖고 있었다. 이들 중 특히 현대의 이란 국경과 비슷한 강역을 지배했던 파르티아 시대에 "아리아인"이라는 종족 관념이 점차 확대된 것 같다. 전술했다시피 아리아인이라는 개념은 훨씬 이전부터 있었지만, 아케메네스 왕조는 지배층인 페르시아인들이 아리아인의 한 분파였을 뿐이지 공통적인 민족 정체성 따위가 확산되지 않은 다민족 제국이었다. 파르티아 역시 다민족 제국이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다하/파르니 정복자들, 파르티아인, 페르시아인, 메디아인, 박트리아인, 소그드인 기타 등등의 여러 이란계 종족들이 하나의 국가 범주 안에서 수세기 동안 부대끼면서 공통적인 정체성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구체적 형태로 나타난 것이 파르티아를 멸망시킨 에란샤흐르 제국, 즉 사산 왕조의 국가 건설 과정인데, 사산 왕조는 "아리아인/이란인의 국가(Ērānšahr)"이라는 개념을 이용했다. 종교적, 추상적 개념에 가까웠던 "아리아인의 땅" 이라는 개념을 현실 정치에 끌어들여, "사산 왕조의 지배를 받고, 조로아스터교를 믿으며 페르시아어를 쓰는 이란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는 구체적인 개념으로 바꾼 것이다. 또한 비(非)아리아인( ānērān)이라는 개념을 통해 다른 종족들(사산 왕조의 지배 하에 있든 아니든 간에)을 타자화함으로써 이란의 정체성을 강화하였다. 사산 왕조의 군주들이 "šahan šah ērān ud ānērān", 즉 이란과 비이란의 왕중왕이라는 칭호를 쓴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
이후 아랍의 정복과 이슬람 시대의 도래로 이란인들은 이슬람 세계의 일부분으로 흡수되었다. 아랍 문자와 이슬람을 받아들였으며, 오래 부대끼고 사는 통에 생활 습관의 변화, 혼혈도 많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문자는 바뀌었을지언정 언어와 학문 분야는 대부분 유지되었고, 중세 이슬람 황금기의 '실질적 축'을 담당한 이란 출신 학자들과 문인들에 의해 이란이라는 이름과 독자적 문화, 정체성이 기억되었다. 7세기 아랍의 대홍수가 거쳐간 뒤에도 11세기 이후 튀르크의 대홍수, 14세기 몽골의 침공 등으로 인해 이란은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으나, 그 와중에도 이란의 독자적 정체성은 살아남아 현대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1935년 팔레비 왕조에서 공식적으로 국호를 "이란 제국(دولت شاهنشاهی ایران, Dowlat-e Shâhanshâhi-ye Irân)"으로 못박았다. 물론 이는 나라 이름을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바꿨다는 뜻은 아니며, 다른 국가에 스스로를 페르시아가 아니라 이란이라 불러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오늘날 페르시아라는 이름은 이란이라는 나라 이름보다는 이란 지역의 역사적인 지명이나 지역에 거주하는 민족들의 총칭으로써 더 많이 쓰인다. 팔레비 왕조가 1979년에 이란 혁명으로 제정이 엎어지고 호메이니가 이슬람 공화국을 세우면서 나라 이름도 이란 이슬람 공화국으로 바꿨다.
2.2.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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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는 녹백적의 가로 삼색기이다. 뒤집으면 국장을 차치하고 타지키스탄이나 헝가리 국기가 된다. 녹색, 백색, 적색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이전의 근대 왕정 시절에도 이란 국기에 쓰였던 색깔들인데, 1906년의 입헌 혁명 당시부터 혁명가들이 즐겨 쓰던 색깔이다. 그전에도 녹색과 흰색이 페르시아의 왕조를 상징하는 색깔로 잘 쓰이다가 붉은색이 추가된 것. 국기의 녹색은 성장, 행복, 통일, 자연 등을 상징하며, 흰색은 자유를 상징하고, 붉은색은 순교, 용기, 불, 생명, 사랑, 온화함 등을 상징한다.
중앙에 있는 문양은 국장이기도 하다. 이 국장은 하미드 나미디(Hamid Nadimi, حمید ندیمی)가 디자인한 것으로, 이슬람교의 샤하다의 일부 لَا إِلٰهَ إِلَّا ٱلله(하나님(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를 극도로 추상화한 것이다. 저 아랍 문자(페르시아 문자)들을 직선화하고 추상화하면 V자 모양처럼 만들 수 있는데 그것을 형상화했다. 이 국장은 유니코드에도 U+262B (☫)이라는 이름으로 올라가 있다.
국기의 각 색깔의 경계에는 특이한 문양 같은 것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문양이 아니라 아랍 문자로 알라후 아크바르(الله أکبر, 하나님(알라)은 위대하시다)를 위아래 각각 11번 써넣은 것이다. 이러한 서체를 쿠픽(خط كوفي)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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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 이전의 제정 시절에는 사자와 태양의 문장을 국장으로 썼으며 물론 국기에도 반영되어 있었다. 이란 혁명 이후에는 압제적인 친서방 제정을 상징한다며 폐기. 이란 혁명 이후 국외에 망명한 이란인들 사이에서 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반대하는 의미로 쓰고는 하지만 이란 현지에서의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2.3. 국가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국가 참조.
3. 역사
4. 외교
- 이란/외교 문서 참고.
5. 군사
- 이란군 문서 참고.
6. 경제
- 이란/경제 문서 참조.
7. 스포츠
- 이란/스포츠 문서 참고.
8. 민족
- 주민에 대해선 이란인 문서 참고
9. 사회
- 이란/사회 문서 참고.
10. 정치
이슬람 법학자 통치체제라 불리는 특유의 체제를 가지고있다.
이란 헌법에는 시아파의 구세주인 '마흐디'가 재림할 때까지 이란의 정치를 시아파 율법 전문가(호자톨 이슬람, 마르자 에 타클리드 등으로 호칭)들이 맡아 대리로 통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의 국가원수(최고지도자)는 곧 종교지도자이고 국가 운영에 종교인(이슬람 시아파)이 직접 참여한다. 때문에 이란 정치를 자유민주정이 아니라 '이슬람법 전문가정'이라고 평가하는 정치 논객들도 있으며, 이란에서 민주주의란 이슬람 근본주의를 보좌하기 위한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 이란의 정치체제는 겉껍데기는 민주정이지만 정치나 사회 모두 민주적이지 않다. 또, 혁명세대의 족벌정치도 심각한 상태이다.# 그래도 이란 국민들은 정치지도자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자국 고유의 정치체제에 대해서는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이란은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특이한 형태의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슬람 공화국이 된 이란은 표면적으로는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은 4년 임기에 1회 연임이 가능하고 국민 직선 및 결선투표로 선출되어 정부수반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현임 대통령은 2013년 선출되고 2017년에 재선된 하산 로하니이다. 그 외에도 역시 국민의 직선 및 결선투표로 선출된 4년 임기의 국회가 있으며, 사법부도 그 수장 후보군 명단을 보내면 대통령이 지명하는 형태로 외견적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슬람 율법 전문가 회의(مجلس خبرگان رهبری,)가 있는데 88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이 의원들은 국민 직선으로 선출되고 임기는 8년이다. 이들은 라흐바르(خطای سطح دسترسی)라고 하는 직위[9] 에 있는 자를 선출하는데 그가 국가원수의 역할을 하며 종신직이다. 현재 라흐바르는 2대인 알리 하메네이로 1989년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이란의 국가원수이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대통령은 정부 수반뿐만 아니라 국가원수도 겸하지만, 이란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이란을 군주제와 공화제를 합친 특이한 국가로 보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전제군주제 하의 의회제에 가깝다.
또한 헌법수호위원회(شورای نگهبان قانون اساسی, 수호자 평의회라고도 한다)가 있다. 이 위원회는 6명의 이슬람 율법 전문가와 6명의 법학자,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6명의 이슬람 율법 전문가는 라흐바르가 임명하고, 6명의 법학자는 사법부의 지명을 받아 국회가 동의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들은 헌법을 해석하고 헌법재판소처럼 헌법 재판을 하기도 하며, 무엇보다 율법 전문가 회의, 대통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모든 사람들을 심사해 부적격자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권한을 가진다.
이런 식이라 이란 정치체제는 삼권분립과 신정체제를 결합한 정치체제라는 평가를 받는데, 잘 보면 라흐바르가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의 절반을 임명할 권한을 가지고, 나머지는 사법부와 국회의원이 임명하지만 그 사법부 인사들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국민이 선출하지만 모두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의 심사를 거쳤다. 그래서 말만 삼권분립이지 사실상 라흐바르가 모든 국가권력을 쥐고 휘두르며, 이 때문에 이란은 말만 민주주의 국가일 뿐 라흐바르의 독재 국가이다.
이슬람 최고 지도자가 대통령을 넘어서는 종신직 최고권력자로 군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왕국의 왕 대신 이슬람 종교지도자가 있는 형태의 군주국가에 가깝다. 권력 배분에서는 전제군주제와 입헌군주제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아무튼 종신직 최고권력자가 있다는 자체로 민주주의의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헌법수호위원회의 후보 심사 과정에서 개혁적인 후보들을 죄다 떨구어 신정 체제와 아래에 나올 심각한 인권 탄압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래놓고 전 세계에 이란은 최고의 민주국가라며 선전은 잘 한다.
그래도 선거가 그럭저럭 이뤄지기는 하기에 웃기게도 전제 왕정이나 세습 대통령이 수두룩한 그쪽 동네에서 이스라엘, 레바논, 튀니지를 빼면 '''그나마''' 대의제 민주주의가 자리잡아 제한적이나마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나라기도 하다. 그 주변에서는 민주의식이 높기는 한 모양인데, 예컨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직후에 신 아프간 헌법을 논의하는 본(Bonn) 회의에서, 아프간 헌법에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을 넣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미국 대표가 아닌 이란 대표(!)였다(…). 헌법 초안을 검토하던 이란 대표가 말하길, "이와 같은 문서라면 마땅히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미국 대표는 멍때렸고(…) 나중에 미국 대표가 말하길, "내가 받았던 훈령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는 점을 특별히 언급해야겠군요." 더욱 기절초풍할 것은, 문서에 아프간이 국제 테러리즘에 대항해 협력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 또한 개혁파로서 서방과의 화해를 적극 추진했던 하타미 대통령 치하의 이란 대표였다는 사실이다.[10]
1987년 호메이니의 교시에 따라 정당을 허용하지 않고 개인 자격 정치만 허용하며, 따라서 이란의 의회는 정파 중심으로 돌아간다. 정견을 공유하는 느슨한 정파연대를 중심으로 정치단체를 구성한다. 이란 국회의원 선거에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헌법수호위원회가 후보자가 후보 신청을 하면 사전자격검증을 거쳐야한다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당연 이러한 행위를 반민주적이라고 지적하지만 이란은 서구식 민주공화제가 아닌 이란 고유의 이슬람 공화국이기에 후보자 검증과정에 이슬람 율법학자들의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 나라의 선거 연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5세'''부터다. '''이란 현지 고등학교 1학년'''[11] 에 해당하는 나이부터 선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변화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란 사회 진보의 가장 강력한 동력원이다. 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에 반발감이 적지 않고 이 때문에 신정국가인 이란 정부의 탄압을 받아 감옥에 들락날락하는 친구들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대선 후보자수가 '''1636(!!)명'''이라서 화제이며, 나이도 가장 어린 후보가 '''18세(!)'''부터 '''92세(!)'''까지 다양하다. 물론 대선 후보를 헌법수호위원회에서 심사하기 때문에 이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는 하나... '''대선 후보를 정부가 따로 정해준다는 것''' 부터 이란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심각할 정도로 문제인지 바로 답이 나온다. 심사 후에 후보가 6명으로 좁혀졌으며 이 중 여성 후보는 모두 탈락해서 여성계의 반발이 있었다. 이 선거에서 하산 로하니 현임 대통령이 57%의 지지율로 재선되었다.2017년 이란 대선 대선 후에는 라흐바르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갈등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2017년말 이후 반정부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2017년 12월 28일 제2도시 마슈하드에서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려 52명이 체포되었다. 당초에는 마슈하드라는 종교도시의 특성상 로하니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보수파들의 시위로 여겨졌으나#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이슬람 공화국 반대' '정치범 석방', '독재자 타도' 등 정치 구호가 주를 이루었으며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심지어 팔라비 왕조 지지 구호까지 들렸다고 한다. 이튿날인 29일 테헤란과 마슈하드에서는 친정부 지지자들이 맞불집회를 열었으나# 그 직후 모여든 수천의 인파가 반정부 시위를 열었다.# 2018년 새해에도 시위는 확산되었으며 심지어 소련 말기의 상황에 빗대어 이슬람 공화국 체제가 정통성과 지지를 상실했다는 급진적 관측도 나왔다.# 옆 기사가 나오고 나서 며칠 뒤 끝났다. 그래서 서방언론들조차 일반적인 서방의 시각으로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산발적으로 시위가 일어나다가 2019년 11월에 휘발유 가격이 50%나 오르자 시민들이 분노하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인터넷이 차단되었으며 11월 20일 국제 앰네스티는 이란 당국의 사망자 발표와 달리, 21개 도시에서 적어도 시위자 106명이 사망했다고 분석했다. 시위대에 대해 실탄 사용 및 헬기 저격설까지 제기되었다.# 이후 180~4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1978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로 확인되었다.## 2019년 12월 3일에는 208명 사망으로 나왔다.#
11. 인권
인권탄압과 이슬람 광신에서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아주 조금 나은 수준의 국가다.'''
이란의 인권탄압은 그야말로 심각하다. 1979년 혁명 이전까지는 팔라비 왕조의 백색혁명 정책으로 여성들의 참정권, 교육권, 사회진출 등이 활발하고, 서구 문화가 들어왔지만, 1979년 일어난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은 공공장소에서의 공연을 법으로 금지시켰으며, 심지어 국영 방송에서도 음악 연주장면을 거의 방영하지 않는 상황이다. 성차별도 심각하여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과 소수민족, 타종교 여성에게까지 히잡을 비롯한 이슬람 복식을 강요한다.[12] 심지어 SNS상에서도 여성은 히잡 쓴 사진만 올리게 하며 쓰지 않은 사진을 올릴 경우 처벌하고 있다.#[13] 특히 이란 여성들은 스포츠경기 관람 등 공공장소에서의 사회활동에 심각한 수준의 제약을 받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6월 남자 배구 경기를 관전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이란계 영국 여성 변호사인 무함마드 레자 다바르자니와 인권운동가 곤체 가바미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가 11월 보석으로 풀려난 사례가 있다. 물론 2016년 현재까지도 이란에 사는 외국인 여성들만 따로 구별된 전용 관람석에서 남성 경기를 관전할 수밖에 없다. 2017년 한때 국제배구협회의 압력을 못 이겨 배구 경기에 여성의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긴 했지만 사실상 생색내기나 다름없다.# 2018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의 스포츠경기 관람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유일하게 여성이 경기를 관람할 수 없는 나라로 남을 전망.
게다가 영화와 드라마도 미혼의 남녀 배우가 같이 주연을 맡는 것을 철저하게 금지하며 반드시 부부배우만이 주연을 맡게 한다.[14]
이란의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앨범 커버에 나온 여성들을 합성으로 지워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전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현재 이란에서는 이슬람 신앙생활을 관장하는 별도의 “도덕경찰” 조직이[15] 따로 있어서 인권 탄압으로 악명높다. 특히 도덕경찰들의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악랄하기 그지없어 여성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동영상을 올렸다고 태형을 때린다고 하며, 여성이 화장을 하는 것도 진하게 화장한다는 이유로 그리고 복장이 잘못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들을 단속하고 그 자리에서 매질까지 한다고 하며 또 복장에 문제가 클 경우에는 거액의 벌금과 함께 채찍형에 처해지기도 한다. 심지어 파티장까지 급습해서 단속한다.
뿐만 아니라 이란은 국내의 공공장소에서 춤과 노래도 금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다만 결혼식이나 노루즈 라고 부르는 새해에는 집안이나 공터에서 밤을 세워가며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다) 언급했듯이 이란에서는 단순히 남자 배구경기를 관전했을 뿐인 영국계 여성을 샤리아를 어겼다면서 체포하고 징역형으로 처벌하고 월드컵에서 자국을 응원하며 춤추고 노래한 사람들을 타락했다며 체포했다. 또한 이란 여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가 누드화보를 찍자 이에 이란 정부는 “그녀의 가슴을 잘라내서(!) 아버지에게 전달하겠다”라는 망언을 퍼붓기도 했다.
2015년 9월에는 이란 사법 당국이 이성과 악수했다는 이유로 남녀에게 각각 99대의 채찍질을 선고해서 국제사회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여러 인권 단체들에 의하면 이란에서 친족 이외의 이성과 악수하는 것을 “간통까지는 아니지만 적절치 않은 성적 행위”로 간주한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한 2015년 3월에는 이란 의회가 출산율을 높여 인구를 늘리기 위해 피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여성 인권을 침해했다는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이 법안은 하메네이가 2012년 7월에 저출산과 고령화의 문제가 심각하기에 머지않아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이라서 현재 8천만 명 정도의 인구를 향후 50년간 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입법 움직임이 활발해졌는데, 하메네이는 당시 "부부가 왜 아이를 1∼2명만 낳거나 아예 출산하지 않으려 하는지 이유를 연구해봐야 한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머지 않아 이란은 '노인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이후 법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 법으로 인해 이제부터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정관 절제 수술 등의 영구 피임을 위한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이 법을 위반한 의사는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출산하지 않은 여성에게 취업 시 불이익을 주는 법안도 통과될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고용주는 아이가 있는 남성을 1순위로 결혼했거나 아이가 없는 남성을 2순위 아이가 있는 기혼 여성을 3순위 아이가 없는 여성을 4순위 순으로 고용해야 한다. 또한 이란 정부는 정부가 지원하는 가족계획 프로그램을 없애고 이혼 절차를 어렵게 하는 등 출산 촉진책도 병행한다고 한다. 사실 이란도 출산율이 상당히 낮고 그에 비해 고령화가 상당히 빠르고 인구감소가 일어나 국가의 골칫거리다.[16] 그래서 이란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 건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니기는 한데 문제라면 강압적인 방책으로 시행한다는 것이다. 국제앰네스티는 2015년 3월 11일 이 두 법안에 대해 '''“이란 여성의 권리를 수십 년 전으로 후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란 정부가 여성의 핵심 권리를 박탈해 여성을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기본권을 가진 인격체가 아닌 ‘애낳는 기계’로 전락시키는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이란의 청년층은 실업과 고물가로[17] 인한 생활고에 시달려 출산을 많이 할수가 없다. 이런 판국에 강제로 하려고 하니 해결이 여전히 안 된다.
이란의 법 집행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샤리아법이라 마구잡이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억울한 옥살이나 희한한 해석도 많은데, 대표적인 사례로 이란의 법 집행 중에서 가장 전 세계의 공분을 산 일화로 정당방위로 칼을 휘두른 20대 여성이 교수형에 처해진 사건이 있다. 이란 사법 당국은 살인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레이하네 자바리(26. 1987년생)에 대한 교수형을 2014년 10월 28일 새벽에 집행해서 거센 비난을 받았는데, 그녀가 사형된 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자바리는 10대였던 2007년 이란 정보기관 요원 출신인 사르반디에게 취업 제안을 받고 집에 따라갔다 성폭행을 당할 뻔했는데, 자바리는 성폭행을 피하려 갖고 있던 칼로 자신을 보호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자바리의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성인이라는 이유로 2009년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여러 인권단체들은 그녀가 사르반디에를 죽였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재심을 요구했으며, 국제 앰네스티는 자바리의 범행이 아닌 정체불명의 남자가 등장해 사르반디를 죽였다고 새로운 사실을 제기했으나 이란 정부의 거부로 재조사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 처형은 이란 인권 역사에 핏자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이란 정부를 비난했다. 기사 2016년에는 시스탄-발루치스탄 주에서 한 마을의 성인 남성 '''전원'''을 마약 혐의로 처형한 사실이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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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잔혹한 전근대적 형벌을 폐지하지 않고 여전히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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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의 투석형 반대 퍼포먼스에 참가한 이란계 여인. 이 사진은 퍼포먼스이지만 실제로 '''이란 및 서아시아에서는 종종 저렇게 여자를 땅에 묻고 머리만 쳐서 죽게 만든다.'''
이란 재판부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몇몇 여성들에게 여성을 어깨까지 묻은 후 죽을 때까지 돌을 던져 결국 사망하도록 하는 투석형을 내리고 있다. 한 여성은 남편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런 투석형을 당해 결국 엄청난 고통 속에 사망했다. 심지어 이란 정부가 세계 인권의 날(International Human Rights Day)에 이토록 잔인하게 한 여성에게 투석형을 선고해 사망케 한 것은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영국의 인권보호센터(Human Security Center)의 총무인 줄리 레나즈(Julie Lenarz)는 앞서 예루살렘 포스트(Jerusalem Post)에 "이란법에서 여성들은 간음죄에 대해 투석형을 선고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처형도 허용한다"면서 "이란에서는 매일 3명의 교수형이 집행되고 있으며 인권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불량국가(pariah state)"라고 비난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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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기로 손이 잘리는 사람
이란에서 범죄자의 손가락을 자르는 형벌이 공개적으로 추진되어 논란이 됐었는데 실제로 이란에서 범죄자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형이 집행되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영상에서는 대중이 모인 광장에서 눈을 가린 남성은 복면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집행관 2명에 붙잡혀 손가락절단기에 손을 올려놓았으며, 나머지 한 명은 '''절단기 장치에 부착된 핸들을 돌려 남자의 손가락을 잘랐다.''' 이후 남자의 피 묻은 손가락은 요오드에 담겨져 여러 사람들에게 공개됐다. 형이 집행되기 전 약을 먹어 통증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이란 정부는 주장하나 전세계에서 너무나 잔혹하며 도가 지나쳤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또한 현재 이란은 언론탄압이 매우 극심하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2019년 기준으로 언론자유지수가 170위로 세계 최하위권이며, 현재 이란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언론인들과 사회 활동가들이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란은 언론 자유를 탄압해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30명의 언론인을 투옥한 상태라고 인권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는 밝혔다. 실제로 워싱턴 포스트 제이슨 레자이언은 이란의 국가 안보에 반하는 행동을 한 간첩 혐의로 체포돼 1년 넘게 수감되어 있으며, 이란 정보 당국이 ‘세계인권의 날’인 2014년 11월 10일 유명 여성 인권변호사 나스린 소투데를 이유도 밝히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체포해 구금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고작 몇 사례에 불과할 정도로 많은 기자들이 이란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금되어 있다. 특히 이란에서 진보적이라는 언론사 카르고자란 신문사도 틈만 나면 이란 정부에게 탄압을 받는다. 특히 카르고자란 신문은 2009년 1월에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저지르는 인권침해를 비판한 것 때문에 이란 정부에 의해 정간당하고 이 비판글을 쓴 기자가 체포되었다. 이유도 기가 막힌 게 단순히 하마스의 인권침해가 너무 심하다고만 했는데 이것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정당화하고 하마스와 무장단체들을 테러리스트로 묘사한다는 이유라는 거다.
2020년에 이란 체제를 비판한 언론인 루홀라 잠에 대해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에서 사형선고 받은지 나흘 만에 사형을 받아 거센 비판받고 있다.
학문의 자유도 허용하지 않고 심각하게 탄압한다.#, # 이란의 시인 에크테사리와 무사비는 신성 모독 내용을 담은 책을 썼다는 혐의로 에크테사리는 11년 6개월을 무사비는 9년의 징역형을 각자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책을 발간하기 전에 이란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았던 데다, 결정적으로 이들이 증언하기로는 신성 모독 혐의에 대한 자백이 고문까지 이뤄진 강압적인 수사 아래서 이뤄졌다고 한다. 또한 두 시인과 유사한 혐의가 적용된 영화 제작자 카이반 카리미 역시 최근 6년 징역형 및 223대의 채찍질형을 선고 받았다고 미국에 있는 인권단체인 ‘이란의 인권을 위한 국제 캠페인’ 측이 밝혔다. 또한 이란에서는 영화산업에 대한 이슬람의 지나친 규제에 대해서 비판하는 작품을 찍었는데, 그 영화에 나온 여배우에게 태형 90대와 징역 1년을 선고하는 막장 독재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악마의 시를 지어 호메이니를 빡치게 만든 인도계 영국인 살만 루시디만 해도 이단으로 취급해 아직도 사형선고를 취소하지 않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일원인 모이니는 이란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단순히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언론인이 200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으며, 최근 공개서한에서 카르지 지역에 있는 고하르다스트 교도소의 상황을 폭로한 이란의 한 정치범은 포화상태의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것을 지옥과 인간 재앙으로 표현했다.
이란 교도소의 인권침해도 심각한데 이 정치범은 공개서한에서 수감자들은 벌거벗은 채로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이에 물린 붉은 자국들로 온몸에 자국들이 가득하다고 증언했다. 교도소 안은 더럽고 오염된 공기와 쓰레기가 썩는 냄새 그리고 막힌 변기에서 나온 오물과 식중독 환자들이 뱉어 놓은 토사물, 가래로 가득한 비참한 환경이라고 이 정치범은 증언했다. 캐나다의 왕립군사대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하우창 하싼-야리 교수는 많은 수감자들의 가족들이 이와 비슷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고 말해서 이 정치범의 증언은 사실로 보인다, 이란의 정치범들은 신선한 공기와 제대로 된 음식 또는 의약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심지어 이란 교도소 측은 거의 대부분의 수감자들에게 잠을 재우지 않고 목욕도 못하게 하는데다 정신적, 신체적 고문까지 하고 있다고 하싼-야리가 증언했다.
이란의 사형제도 역시 문제가 심각하다. 이란은 2014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은 사람들을 사형시키고 있다. 이란 정부가 마약사범 척결에 나서서 2015년 7월까지 이란의 사형자 수가 최소 694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753명에 육박하며 2015년 안에 1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아흐메드 샤히드 유엔 이란인권 특별보고관이 유엔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이란의 사형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사형을 원칙으로 하기에 이렇게 사형수가 많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여러 인권 단체들은 마약 사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형당하거나 정치범들이 마약사범으로 처리되어 사형당하는 일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법원에 의해 형이 선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모호하게 표현되었거나 지나치게 광범위한 범죄, 또는 범죄화조차 되어서는 안 되는 행위에도 사형이 선고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에서는 피고인들은 조사 단계에서 변호사 접견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항소, 사면, 감형 절차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사법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란에서 처형된 사형수 중에는 '신에 대한 적대'와 '세속적 타락'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쿠르드족 정치범과[18] 수니파 이슬람교도, 배화교, 바하이교, 발루치족 등의 소수민족과 소수종교 및 친서방, 세속주의자, 무신론자, 동성애자 출신도 있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인권단체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이란에서 복역 중인 사형수는 수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정부는 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의 80%가 마약사범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여러 증언에 의하면 사실상 마약 사범이라는 누명 아래 사형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심지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도 사법살인을 당하고 있다. 국제 앰네스티에 따르면 2015년엔 '''소년범 160명 이상'''이 이란에서 사형 집행을 받을 예정인데 문제는 고작 15살밖에 안 된 아이들을 사형에 처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이란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2019년에도 17세 소년 2명을 채찍질한 다음 사형선고도 하지않고 비밀리에 처형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이란에서는 만 15세 이상을 성인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사형이 집행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소식을 듣게 되며, 더 심한 경우엔 가족들이 사형집행 후 수일, 또는 수주가 지난 뒤에 생사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언제라도 교수형이 집행될 수 있는 상태일 정도로 수감자에 대한 처우가 매우 나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여성 죄수의 경우 처녀는 사형을 시키지 않는 법 때문에 사형 전에 교도관과 강제로 결혼식을 올리고 강간한 다음 처형하기도 하였다.[19] 그래서 종파만 시아파인 다에시가 따로없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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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사형은 교수형으로 집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척추를 부러트리는 롱드롭 방식도 아니고 공개처형이라서 피형자에 대한 처우가 잔혹하기 그지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크레인으로''' 교수용 밧줄을 끌어 올려 죽이기도 한다.[21] 롱드롭으로 안 죽이는 이유는 일부러 고통을 줘서 죽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고정적인 사형집행장을 만들어두지 않아서 그렇다. 사형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날짜랑 장소 정하고 하루 만에 뚝딱 사형집행장을 가설하고 끝나면 바로 해체하는 시스템이다. 롱드롭 방식 교수형으로 처형하려면 구조상 고정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사형집행이 실패해서 살아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 경우 율법해석을 통해 살인 등 중대범죄에 속하지 않으면 적당히 감형해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억압적인 사회다보니 이를 견디지 못한 많은 이란인들이 해외로 이민을 가고 있다. 특히 이란은 두뇌유출이 심각한 국가로 많이 배운 고학력층과 청년층일수록 억압적인 조국의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싶은 욕망이 강해서 이들이 서로 해외로 이민을 가고 싶어한다.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이란인들은 약 400만으로 추정되며 미국과 유럽에 많은 수가 거주한다. 그러다보니 해외에 거주하는 이란인들은 세속적이다. 여성들의 경우 자국과 달리 베일을 안하며 서구적으로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이민을 못 하는 사람들은 아예 이란을 탈출하여 난민이 되는 사람들도 많은데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난민들 중에서 이란에서 온 난민들도 있다. 해외의 이란인들은 'United for Iran' 같은 이란 난민 신문을 만들어 이란의 인권탄압을 국제사회에 고발하고 이란인들의 인권운동과 이란 난민에 대한 구제에 애를 쓰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갈수록 커지자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시민 권리 장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란의 신정체제가 근본문제다 보니 로하니 대통령의 선언이 제대로 지켜질 것이라고는 국제사회는 물론 이란에서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게다가 종교국가인 이란은 라흐바르의 말이 법이지, 정부수반에 불과한 이란 대통령의 선언은 그 무게가 떨어진다.
이란의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이웃 아랍 국가들보다 개방적인 국가라는 잘못된 정보가 한국 웹에 퍼져 있다. 이란 젊은이들이 SNS등지에 올린 서구 스타일 파티 사진 등을 보고 이란을 개방적인 국가라고 판단한다면 이는 어이없는 오류. 애초에 그런 거 올리는 거 자체가 이란 사회에서는 '''일탈'''이며 도덕경찰이 눈씻고 찾으러 다니는 게 이란 젊은 세대들의 일탈 행동이다. 애초에 그 파티라는 게 '''안 보이는 곳에서 몰래''' 열리는 경우가 다수다. 젊은이들의 '일탈'은 결국 이런 식의 결말을 맺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인터넷은 검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SNS는 VPN으로 우회해서 접속한다. 과거 한국 사례처럼 두발 단속을 진행하는 건 물론이고, 퍼렐 윌리엄스에게 헌정하는 팬메이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도덕경찰에게 체포된 사례, 찢어진 청바지를 단속하는 등 개방적인 것과 거리가 먼 풍경을 이란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결과 도덕경찰에게 걸려서 태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례가 허다하다.
아랍 국가들보다 이란이 융통성 있고 개방적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사회나 문화가 개방적인 걸로 따지자면 이집트는 비록 독재국가이지만 정부의 강력한 세속정책과 맞물려 문화 산업과 연예계가 발전, 아랍 전역에 영상매체를 수출하는 나라다. 아랍 국가들중 세속화, 개방도의 끝판왕인 레바논[22] 과는 비교가 불가능하고 이란과 비교될 수 있는, 혹은 더 억압적인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다. 애초에 도덕 경찰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개방적인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증거고, 중동 종교경찰의 양대산맥이 이란의 도덕 경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타와다.
언론의 자유도 물론 없다시피 하다. 언론자유지수 지도를 보면 2019년 기준으로 170위에 불과하며 이란은 중동의 대표적인 독재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 리비아 등과 더불어 새까맣게 칠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특히 2020년에 반정부 시위를 보도하여 프랑스로 망명한 자국의 언론인을 납치하여 이란으로 끌고와 사형에 처하기도 했다.#
12. 문화
이란에는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좋아하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만날 때마다 안부인사를 몇 차례나 주고받고, 처이(차)를 마시면서 수다를 떠는 모습은 이런 문화에서 기인한 것.
이란인들의 차 사랑은 각별하다. 어디를 가든 차는 빠지지 않는다. 친구네 집에 놀러가도 마시고, 가게에 물건 사러 갔다가 마시고, 버스 운전하면서도 마시고, 짬이 나면 설탕이나 사탕을 듬뿍 넣은 차를 시도때도 없이 마신다. 버스 제일 앞자리에 앉으면 차장이 차 같이 마시자고 주기도 한다. 택시에서도 준다. 심지어 여자를 꼬실 때도 차 마시고 갈래?라니 말 다했다.(...)
손님 대접에 큰 신경을 쓰며, 아직도 시골동네에 놀러가면 나를 초대한 친구의 가족들은 물론 거짓말 조금 보태 근처에 사는 사돈의 팔촌까지 모두 몰려와 함께 밥을 먹고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낸다. 외부인에게 뭔가 베푸는 일에 주저함이 없는 편인데, 돌아다니다가 곤란에 처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생면부지의 현지인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날이 갈수록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정도의 호의가 일상적으로 오고간다. 몇 번 받다 보면 내가 다 미안해질 정도.
물론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조금씩 있다. 또한 우리나라도 과거에 길손들에게 일상적으로 호의를 베풀었던 시절이 있었음을 기억하자면, 이란의 이런 문화도 도시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조금씩 약해질 듯 하다.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도 강한데, 우리나라의 빈말과 유사한 '터로프'가 대화에 일상적으로 묻어난다. 가면을 쓰고 자기의 본심과는 다르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 진심으로 편의를 봐주는 줄 알고 덥썩 물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즉, "우리집에서 편하게 있어~"라고 하길래 정말로 남의 집에 드러눕고 편하게 있다가는 집주인의 뚜껑이 열릴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유사한 구석이 꽤 있어 흠칫 놀랄 때가 많다. [23]
그런데 난방 시설은 일본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 바로 '코르시'(کرسی)인데 겨울이 되면 탁자 밑에 불을 때는 장치를 설치하고 그 위를 카페트로 덮은 뒤, 그 안에 다리를 집어넣고 석류를 까먹는다는 것. 고타쓰와 아주 비슷하다.(백문이 불여일견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것이 욕으로 여겨진다. 가히 미국의 가운데손가락 수준.
13. 문학
페르시아어 및 페르시아 문자는 중동 지역의 유구한 전통 링구아 프랑카(국제어)로 이슬람 세계의 지식인의 언어와 문자로 쓰였다. 특히 이란 사람들은 시와 수필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가끔 뉴스 아나운서가 시를 한 수 읊는다든가(...),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유명한 시인의 생가가 무사한지의 소식을 꼭 전하거나 시인의 묘에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을 지경. 실제로 오마르 하이염, 사디, 잘랄 웃 딘 루미 등 전통적으로 유명한 시인을 수없이 배출해낸 나라.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였던 오마르 하이염의 시집 <로버이여트>는 19세기에 서구에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루미의 시집은 페르시아어로 된 쿠란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란의 영화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시선(詩仙) 이태백이 이란계라는 설마저 있다.[24] 그 외에도 중동인들은 시를 매우 사랑하여 시 낭송으로만 이루어진 오디션 프로그램도 있다.
14. 영화
- 하위 문서: 이란 영화
15. 지리 및 기후
164만 평방 킬로미터(한반도 전체면적의 8배)에 이르는 땅 면적은 서아시아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215만 km2) 다음으로 넓은 나라이다. 아시아에서도 중국(960만)-인도(328만)-카자흐스탄(278만)-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190만) 다음으로 큰 나라이다. 한반도 전체면적의 8배가 넘는 나라답게 엄청나게 더운 사막성 기후와 더불어 눈이 엄청 내리거나 춥고 시원한 날씨를 가진 알브로즈 지역이 골고루 자리잡고 있다. 알브로즈 지역에 위치한 이란 최고봉인 다마반드 산(Damavand Mountain, 5610m)을 겨울에 보면 그야말로 히말라야급으로 눈이 와 쌓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 [29] 또한 사계절이 뚜렷하고 숲이 우거진 지역도 꽤 있다[30] 북쪽으로 갈수록 무진장 추운 지역도 있다. 이게 이란을 남북으로 나누면 북부지방은 대한민국과 거의 같은 위도에 있고 이란 최북단은 북한의 중남부지역인 평안남도와 비슷한 위도이기 때문에 그렇게 남쪽인 것도 아니다. 이란 최북단은 평양보다도 북쪽에 있다. 당장 수도인 테헤란만 해도 일본의 도쿄, 전라북도 전주시,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과 거의 같은 위도에 속한다. 단, 남쪽은 대한민국보다 분명히 남쪽에 있으며 최남단이 위도상으로 대략 대만이나 방글라데시 북쪽과 비슷한 저위도이다. 지금까지 이란에서 기록된 최고기온은 섭씨 70.6, 최저기온은 섭씨 -36.0이다. 더운 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축에 속하며 여름에는 50도가 넘어가는 맹렬한 폭염이 맹위를 떨치며 추운 곳은 한국의 강원도만큼 추워지기도 한다.
이란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 존재한다. 이란의 남동부에 위치한 루트 사막은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최고 기온 섭씨 70.6도'''라는 엄청난 더위로 위용을 떨쳤다. 어찌나 더운지 박테리아들이 자동으로 멸균되어 우유가 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현재 유일하게 아시아치타가 서식하는 지역이기도 한데, 이란마저도 아시아치타가 멸종위기이며 그 숫자가 70마리정도 밖에 없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시아치타는 역사서에서도 페르시아 왕실 엽수로 사용한 유서 깊은 이란의 자랑거리인지라 당국은 악착같이 보호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갈수록 늘어가는 로드킬 사고와 밀렵이 아시아치타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16. 물부족
'''이란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 이란에는 비록 세계 최대의 호수 카스피 해가 있지만, 카스피 해는 호수라도 바닷물에 준하는 짙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그대로 마시거나 농업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해수를 담수화 시키는 것은 비용이 너무 들어서 패스
고대서부터 이란의 물부족은 정말 심각한데 ‘생명을 주는 강’이란 뜻의 자얀데강(자얀데루드)의 경우 천 년 넘게 이란 중부 고대도시 이스파한의 젖줄 역할을 했지만 오랜 개발의 역사와 인구증가로 인한 물수요의 증가로 점점 말라가 모래만 남은 황량한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강이 말라가는 사막화도 심각하지만, 이란은 강수량도 세계 평균의 3분의 1인 200㎜에 불과해서 문제를 더 심화하고 있는데 이것조차 기후 변화와 가뭄이 심해지면서 강수량이 급감했다. 그래서 지하수를 퍼내는 방식으로 물을 조달했지만 지하수조차 갈수록 수위가 낮아져 바닥을 드러낼 정도다.
물부족은 농업에도 큰 영향을 미쳐 많은 농민들이 농사를 망치고 파산해 농촌의 실업문제가 심각하다.[31] 이란은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불과한 농업이 이란 수자원의 90%를 소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이 파산하다보니 식량 자급도 불가능해져 이란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식량수입국이 된다. 미국과 유럽이 이란을 제재할 때 노렸던 것이 식량 제재였고 이란은 식량 수입이 힘들어졌다. 이란 내부에선 서방이 증오스럽지만 이대로 가다간 굶어죽겠다며 협상하자는 여론이 높아져 할 수 없이 미국과의 협상에 들어갔다.
또한 이란의 도시와 마을들은 물부족이 심한 나머지 정부에서 통제하는 급수탱크에 의존한다.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대도시들도 예외가 아니다. 오죽하면 농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도시로 가는 수도관을 파괴해 물을 탈취하는 사건이 터질 정도. 중부와 남부는 아예 수원 자체가 없으며 물 공급률도 40%에 불과해 물부족이 이란에서 가장 심각하다. 그러다보니 이란에서는 이상적인 집이 물이 마음껏 나오고 수영장이 있는 집이다. 물부족이 심한 나머지 부잣집들조차 수영장을 가지기 힘들다.
수자원 문제 때문에 주변국들과도 갈등이 심해졌다. 이라크와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 수자원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남서부 후르 알 아짐 습지도 고갈될 위기에 처했고, 북동부 국경 하리루드 강은 아프가니스탄이 농업용수 사용을 위해[32] 상류를 막아 이란의 제2 도시인 마쉬하드가 마실 물도 부족한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과는 헬만드 강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남동부 하문스 지역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대도시 지역의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33] 산업화로 인한 물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자원 고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이란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수 담수화 산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지만 해수담수화로도 수자원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버거운 상황이다. 특히 중동의 재앙인 사막화는 이란의 물부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사 칼란타리 전 이란 농무부 장관이 물부족은 미국이나 이스라엘보다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7000년의 역사를 지닌 이란이 지하수의 빠르고 기하급수적인 파괴가 지속된다면 20년 안에 살지 못하는 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한탄할 정도다.# 사실 중동 및 아프리카는 온난화 현상으로 극심한 고난을 겪고 있기에 해외로 떠나는 기후 난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이란 말고도 터키와 이스라엘과 같이 서남아시아권 국가들 대부분이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7. 관광
우선, 언뜻 아랍 문자와 비슷하게 보는 페르시아 문자의 압박감을 극복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한때 아랍 대부분 지역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까지 다스리던 넓은 페르시아 제국의 유적들이 엄청나다. 쉬라즈 근처에 있는 페르세폴리스와 키루스 2세의 무덤인 파사르가드가 유명하다.[34] 이후에도 여러 왕조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남긴 모스크들과 궁전들이 여행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세계의 절반'이라 불리는 이스파한의 이맘 스퀘어와 샤 모스크, 알리카푸 궁전 역시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유적지들이다.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카자르 왕조의 왕궁이었던 골레스탄 궁전, 중부 도시 이스파한을 대표하는 또한 이슬람이 들어오기 전, 페르시아지방에 번성했던 조로아스터교의 흔적들도 야즈드를 비롯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야즈드 인근에 있는 '침묵의 탑'은 대표적인 조로아스터교 유적지다.
이란 서북부 아제르바이잔 지역에는 우르미아 호수를 중심으로 타브리즈, 아르다빌, 술타니야 등 중세 도시들이 남아있다. 일 칸국에 관심이 있다면 술타니야, 마라게 등을 추천. 이란 남부 쉬라즈에는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다채로움을 뽐내는 핑크 모스크가 있는 반면 타브리즈에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블루 모스크가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스파한 북쪽의 휴양도시 카샨에는 세계문화유산인 핀 정원 등 사파비 제국 시절 별장들이 즐비하다. 쉬라즈의 나렌제스탄 카밤과 케르만의 샤즈데 정원 등은 페르시아 정원의 정수로 꼽힌다. 이란 북부 엘부르즈 산맥 쪽에는 어새신 크리드의 배경이 된 알라무트 요새가 있다. 산맥 북쪽 카스피해 연안은 10세기 이후에야 이슬람화 된 덕에 고대 페르시아 문화가 가장 잘 남아있는 곳으로 불리며 아몰, 고르간 등에 유적이 남아있다. 중세 호라산 지역에 관심이 있으면 동북부의 니샤푸르, 투스 등의 유적지를 찾으면 된다. 둘다 마슈하드 근처에 위치해 있다. 그외에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의 슈슈타르에는 다리우스 대제 때에 지어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관개 시설이 남아있다.
집 위에 집이 있는 특이한 구조의 마을들도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 중에서 사르 아가 세예드란 마을이 특히 유명하다.
국토가 큰 만큼 문화유산만이 볼거리는 아니다. 남쪽의 케슘섬은 독특한 자연환경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렇게 찬란한 문화유산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관광자원의 경쟁력이 상당하다. 그러나 미국 및 서방과의 대립과 제재, 신정국가라는 체제 등으로 여행지로서의 인지도는 떨어지고 포텐셜이 터지지 못한 상태다. 대한민국과 이란은 딱히 대립하지도 않고 미국의 눈치를 봐 가면서 우호적으로 지내는 관계에 가까우므로 한국인 국적자는 후술할 선교 목적 같은 것이 아닌 순수 여행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터키, 이라크 국경은 여행 자제 지역이고,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국경은 철수 권고지역으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테헤란, 이스파한, 시라즈 등은 여행 유의 지역이여서 이란 법만 잘 지키면 여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주변 국가들 중에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나라 꼴과 치안이 막장인 나라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란 여행 중 치안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단 평가를 받는 한국에 빗댈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준수한 편으로, 대부분의 아랍권보다는 훨씬 낫고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배낭여행 중 조심하는 정도만 신경 쓰면 큰 문제는 없으며, 실제로 아무리 서방과 사이가 안 좋다지만 페르시아라는 엄청난 이름값 덕분에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나라다. 다만 신정국가라는 특수성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은 복장, 출입 가능한 장소 등 자유로운 여행에 좀 더 제약이 많은 편으로, 남성과 동행하지 않고 혼자 돌아다니는 외국인 여성 관광객은 현지 남성들이 외국인, 특히 동양 여성과의 성관계를 노리려고 추근대기도 한다. 혼자 헐벗게 노출하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가 아직도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란 남자가 전부 그런 건 아니다. 관광지에서 영어로 먼저 말 거는 남자들은 상인 아니면 외국 여성에 환상을 가진 잉여(...)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란에 다녀오면 앞으로 미국 ESTA를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이 미국 혹은 중남미에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아예 이란 여행은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중남미행은 미국 대신 유럽이나 캐나다, 멕시코를 경유하면 갈 수 있다. 그래서 이란과 교류가 많은 무역업 종사자들은 일부러 미국 비자를 받아둔다고 한다.
이스라엘 국적자는 이란 입국이 금지되어 있으며 제3국 국적자도 여권에 이스라엘을 방문한 흔적이 있으면 이란 입국이 거부되기 때문에 여권에 이스라엘 비자, 출입국 도장이 있다면 여권을 재발급받아야한다.
18. 종교
신정국가답게 인구의 99.4%가 이슬람을 믿는다. 국교는 시아파(시아파 중의 12이맘파)로 정해져 있고, 이란의 전체 인구 중 시아파가 인구 91.5%로 주류를 이루며, 수니파가 7.9%를 차지한다. 전세계 시아파의 본좌 국가로 시아파 인구 70%가 이란에 산다. 이란은 사파비 제국의 발흥으로 인구의 다수가 시아파가 되면서 시아파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만다야교, 바하이교나 조로아스터교,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에 유대교 등 많은 소수종교가 있다. 물론 이들은 차별을 받긴 하지만 요즘은 그래도 상황이 좀 나아졌다고 한다. 국가 공인 종교는 이슬람(시아파, 수니파), 기독교, 유대교, 조로아스터교이나, 이들은 극소수이며, 샤리아법 때문에 비이슬람 종교로의 개종도 전면금지인데다 그나마도 '''허울만 좋은 종교권리 보장과 계속되는 실질적 박해''' 때문에 상당수 유대교, 조로아스터교, 수니 이슬람 신자들이 이란을 떠나 망명했다. 조로아스터교는 이란이 이슬람화된 이후부터 인도로 주로 망명해온 역사가 있다.
최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이스파한에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의 반크 성당도 있는데, 아르메니아인들이 와서 수르프 바다락(성찬예배)을 보게 한다. 물론 오래전부터 살아오던 기독교인들에게 한하여 많이 개방적일 뿐, 외국 선교사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건 같다. 1979년 혁명 당시에는 이란 전국에서 가톨릭 사제 및 개신교 목사들이 살해당하며 성당들을 불태우는 테러가 벌어졌음에도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성당들은 대체로 무사했다. 이는 아르메니아인들이 팔라비 왕조 시절 유대인 우대정책 덕에 도외시된 점에 호메이니를 지지했던 점이 컸다. 그래서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소속 성당들이 많이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막상 가본 기독교 계열 선교사들이 이란은 이스라엘이나 사우디아라비아, 터키에 견주면 기독교에 대하여 꽤 양호한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가톨릭이나 정교회, 개신교 종파들도 소수 존재한다. 물론 이슬람 근본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선교 때문에 선교만큼은 절대 금지되어 있다.[35]
그러나 이란은 '''종교의 자유가 없고 악명높은 종교탄압국이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기독교 탄압국으로[36] 오픈도어선교회의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WWL·World Watch List)’에서도 9위에 올라 있다. 다만 사우디처럼 개종자를 마구 처형하는 일은 그나마 드물고, 대부분 징역형을 선고하는데, 문제는 이게 장기간 복역하는 중형이다. 게다가 이란은 배교와 개종을 금지하며 중죄로 다스리고 있다. 실제로 이란 법원은 이슬람에서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18명에게 최대 2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현재 이란에서 선교활동은 금지되며, 외국인 선교사는 입국금지에다 선교가 적발될 시 무조건 추방이다. 특히 페르시아어로 이루어지는 경우에 더 심각하다면서 기독교 전교에서 성경 공부 또는 성경이나 기독교 서적을 발간하거나 설교하는 것이 모두 불법이다. 2014년에만 최소 75명의 기독교인들이 체포되었으며 이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감옥행이 선고됐으며 이들은 구금 후 육체적, 정신적 고문을 당한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악랄한 인권탄압과 폭정을 저지르는데도 이란은 미국보다 살기 좋은 국가라며 한심한 정신 승리나 해댄다. 이 점에서 북한과 다를 게 없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이것을 빌미로 이란은 우리 욕할 자격 없다며[37] 이란을 비난한다.
이스라엘과 원수라 유대교를 부인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전혀 아니다. 호메이니조차도 살아 생전 말하길, 우린 히틀러 같은 미치광이와 다르다고 강조하고 유대인들 증오하고 없애자는 게 아니라 엉터리 유대인들이 정권잡고 유대인 괴롭히는 이스라엘이란 폭력적 제국주의 국가를 증오하고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슬람 혁명 이후 자국에 살던 유대교인에 대하여 일절 건드리지 않았다. 유대교는 이란에서 엄밀한 국가 공인 종교 중 하나이다. 중동 국가에 비하면 유대인들이 많이 사는 편이며, 이스라엘 국적이라도 이란 계통이라면 비자를 얻어 방문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이다. 그래서 국외 거주 유대인들이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력 행사를 껄그럽게 여기는 것도 적지 않다. 그러나 반대로 반유대주의 역시 굉장히 심하다. 전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부터가 홀로코스트 부인론 개드립을 칠 정도. 게다가 자국의 유대인 여성들에게까지 이슬람 복식을 강요하고 있다.
또 이란에서의 복장에 대해 어이없는 사실 중 하나는, '''이란 시아파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넥타이를 서구 제국주의식, 기독교식 문화의 산물이라며 금지'''한다. 그래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란의 공직자들과 공무원, 외교관, 사회인사등을 보면 와이셔츠와 수트는 입어도 유독 넥타이는 안매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들이 시아파 신정정권의 넥타이 금지령을 엄격하게 따르기 때문이다. 웃긴 건 넥타이를 뺀 수트, 서양식 구두, 와이셔츠 등은 서구 제국주의의 산물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단 이란, 헤즈볼라 등을 제외하면 이런 모습은 거의 없어서 비이란 계열의 시아파인 알라위파나 이란 외의 시아파 거주자들은 이런 교리에 신경쓰지 않고 넥타이를 일반인과 다름없이 잘 매고다닌다. 옆나라 이라크의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전 총리나, 시아파로 인정받은 알라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등 버젓이 넥타이를 착용하고 다니는 시아파 유명인들도 상당하다.
그 외에 소수 종파인 조로아스터교는 이란의 전통 종교라서 겉으로는 간판으로 삼고 있지만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을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이 강제로 강요받는 상황에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이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조로아스터교 계율은 술을 허용하고 담배를 '''절대 금지'''하지만 이슬람에서는 술을 금지하고 담배는 사실상 방치하는데, 조로아스터교도들 입장에서 무슬림들한테 함부로 앞에서 담배 피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 무척 애매하다고 한다. 또한 조로아스터교는 개를 신성한 동물로 여기지만 쉬아 무슬림들이 개를 워낙 싫어하기에 갈등이 일어난다.그리고... '''율법 차이 문제를 떠나서 자기가 믿지도 않는 종교 때문에 문화 생활을 VPN 아니면 아예 못하는 상황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시아파에서 갈라진 바하이교 또한 잔혹한 박해를 일삼는다. 팔레비 왕조 시절에는 바하이들에게도 시민권을 주려고 했으나 보수적인 쉬아파 율법학자들이 대대적으로 반발해서 취소되었고, 이슬람 혁명 당시 바하이 중에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짐작하고 대거 미국으로 망명했다. 신정 정부에 의해서 많은 수의 바하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만약에 신정 정부가 유대인, 조로아스터교 신자, 만다야교 신자, 아시리아인같은 고대 소수파 종교 신자들을 죽이면 국제 사회에서 맹비난을 받게 되지만, 바하이를 탄압하면 대내적으로는 보수 율법학자도 만족시키고 대외적으로는 걸프 순니 아랍 국가들의 호응을 받기 때문.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이며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이슬람이긴 하나 수니파도 마찬가지로 억압의 대상이다. 사실상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의 주적으로써 수니파 무장단체 다에쉬와 알카에다 등이 이란 내에서는 크게 사고친 적이 없었다.
하지만 2017년에 IS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국회의사당과 남부 호메이니 영묘에서 테러를 벌였다. 이 테러로 17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부상당했다. 이로써 이란도 더이상 IS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게 되었다. 이란은 테러의 배후가 미국과 사우디에 있다며 복수하겠다고 했지만 미국과 사우디는 부정하며 테러를 비난했다.
이란은 이슬람 탓에 주말은 오직 금요일뿐[38] 이며 현지에서 술을 마시면 징역을 살아야 한다. 다만 조로아스터교 때문인지 전체 공휴일 중 7일가량이 3월에 있다.
위에서 이슬람 이외 종교를 탄압한다고 하였지만 이란 현지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종교가 아예 없는 무종교이다. 이란인들은 인간이 종교가 없다는 것을 이해를 하지 못하며 정말 사람취급을 안한다. 그러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은 혹시 본인이 종교가 없다고 해도 그냥 기독교나 잘 모르겠으면 하다못해 유교나 불교라도 대는 편이 아예 종교 없다고 말하는 것보단 낫다. 이란이 종교탄압국이긴 하지만 이란인 개개인들은 어지간해선 외국인 단기 방문객의 종교 같은 걸 가지고 귀찮게 굴진 않는다.
19. 분리주의
이란은 중동에서 크고 아름다운 다민족국가이다 보니까 '''분리주의 역시 존재한다.''' 특히 이란에서는 소수민족들이 차별을 받기에 이란의 소수민족들은 이란과 주류민족인 페르시아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종교와 관련된 민족갈등도 있기는 하지만 시아파를 믿는 소수민족들조차도 페르시아인과 갈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서부 이란령 쿠르디스탄은 쿠르드족의 거주지로서 쿠르드족은 이라크, 터키랑 달리 이란과는 같은 페르시아어족이긴 하나 엄연히 별개의 민족에다가 종교 역시 수니파로 달라 이란으로부터 분리 독립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라크, 터키와 함께 쿠르드족이 100만명 이상으로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나라. 터키처럼 쿠르드인이나 소수민족 통계를 자세히 하지 않아서 정확한 수치는 불명이지만 인구 8%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도 인구가 8,180만이 넘는 이 나라에선 500~600만에 이르기에 무시못할 수치다. 1946년에는 이라크와 인접한 이란 서부, 마하바드(مهاباد)라는 도시에 '모하바드 공화국(جمهوری مهاباد)'이라는 정부가 잠시 세워져 독립운동이 벌어지긴 했지만 가혹하게 진압해서 터키나 이라크와 달리 저항 세력이 아주 개발살나버렸다. 공교롭게도 쿠르드인 탄압에 팔라비 왕조가 큰 기여를 했던 점도 있다. 더불어 차별도 여전하고 대다수가 서북쪽 춥고 서늘한 산악지대에 모여살아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수준이고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지만, 감시의 눈길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근래에는 잠잠한 편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서 다시 쿠르드 무장단체들이 결성되어 이란군과 교전을 벌이는 등 분리주의가 거세지고 있다.
동남부 발루치스탄에는 발루치족이 사는데 이들은 이란과 또다른 지배국인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려는 강력한 운동이 있다.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오만에 분할 편입된 점을 봐서 가히 작은 쿠르드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키스탄에는 690만 명, 이란에는 156만 명, 오만과 아프간에는 각각 43만 명과 30만 명이 거주한다. 이란의 발루치족은 대부분 시스탄오발루체스탄 주에 산다. 발루치스탄 이란령 쪽으로 가면 수니파 계열 살라피스트 테러리스트가 분포해 있긴 하지만 이들 조직의 지도자 대다수가 사살되어 현재는 별 다른 활동은 없다. 하지만 발루치스탄-시스탄의 주민들이 모두 수니파이며 시아파인 이란 정부에 대한 반감이 굉장하여 이 지역에 발루치 무장단체들이 다시 활개치고 있다. 특히 비민주 국가인 이란 정부는 발루치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은 하지 않고 그저 극단적인 정책으로만 토벌하려고 하니 해결은 전혀 되지 않고 발루치 무장단체들은 이란 정부를 계속 게릴라전과 테러로 엿먹이고 있어 이란 정부에게서 골칫거리다.
북서부 아제르 투르크인이 아제르바이잔보다 이란에 더 많아서 역시 분리주의 및 아제르바이잔이랑 페르시아 아제리인이 서로 합쳐서 대아제르바이잔을 이룩하잔 대아제르 투르크주의(통칭 아제리스탄)가 있기도 하지만 발루치, 쿠르드의 분리주의에 비하면 훨씬 미미한 편.
서남부 이라크랑의 접경지대 쿠제스탄은 아랍인의 땅이라 분리주의가 있는데 후세인 통치 시기 이라크는 쿠제스탄은 아라비스탄, 호람샤르는 모하마라라 불르면서 이라크의 영토로 주장하며 이란-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다. 현재 이라크의 수니파 후세인 정권이 전복되어 시아파 정권이 세워져 친이란 정책을 펼침에 따라 잦아들은 상태이다.
20. 교통
남한의 16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덩어리인 만큼 많은 항공노선이 이란의 교통을 커버하고 있다. 국적기인 이란항공을 비롯해 마한항공, 아세만 에어라인, ATA 등 열 개가 넘는 항공사가 국내선에서 경쟁 중이다. 기령의 노후화로 인해 국제선에서는 이란항공을 위시한 이란 국적 항공사들 보다는 외항사들이 힘을 내는 듯. 경제제제가 해제되고 노후기체들이 교체된다면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
그 외에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한 도시 간 이동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 경우 고속도로의 중간중간에 서서 경찰의 검문을 받아야 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일전에 마약을 운송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크게 터졌기 때문이라는 듯. 다만 엄격한 검문은 아니고, 꽤 요식적으로 이뤄지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외국인이라서 따로 여권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버스는 크게 VIP버스와 일반 버스로 나뉘어지는데, VIP버스는 우리나라의 우등버스와 거의 같은 개념이다. 이란은 땅이 넓어서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에는 자리가 편한 VIP버스가 훨씬 좋다. 물론 버스에 타는 순간,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여기저기서 말을 걸어와 '편안한 휴식'과는 거리가 먼 이동을 할 수도 있다. VIP 버스는 물론 일반 버스에서도 승객들에게 과자박스를 제공하니, 입이 심심하지는 않게 갈 수 있다. 철도는 나름 근대화된 편으로 새마을호 객차가 모 사철로 수출되어 운행 중이었으나 최근 그 객차가 탈선하여 대형사고가 났다고 DC인사이드 철도갤러리에 알려졌다.
주의할 점은, 터미널에서도 회사별로 창구가 다 따로 떨어져있고 각기 요금표가 모두 다르다는 것. 같은 구간에 같은 등급의 버스를 타더라도 요금이 다를 수 있으니 타기 전에 꼭 확인이 필요하다.
여행자의 경우, 시내나 비교적 가까운 거리간의 이동에는 택시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도 택시같은 회사택시가 있는 반면, 그냥 일반 승용차를 택시로 운용하는 사설택시도 있다. 일정한 목적지로 향하면서 자유롭게 합승이 가능한 모스타김 택시의 경우 짧은 거리라면 우리 돈으로 300~500원가량인 1000~2000토만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합승이 불가한 다르 바스트의 경우는 조금 더 비싼데, 미터기로 달리는 정찰제가 아니라 협상을 통해 가격을 흥정하기 때문에 결국 개개인의 협상스킬이 가장 중요하다. 미터기로 달린다며 접근하는 택시들의 경우 엄청난 바가지를 쓸 수 있으니 탑승하기 전 꼭 가격흥정을 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란 도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아 프라이드의 행렬이다. 길에 다니는 차의 절반 이상은 프라이드로 보일 정도. 이렇게 된 이유는 이란의 자동차 회사 SAIPA가 프라이드를 라이선스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란 현지에서는 SABA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값이 싸서 너나없이 사는 차종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러시아워만 되면 아수라장이 되는 도로사정에다가, 이란인 특유의 거친 운전, 구식 차량의 콤보가 합쳐져서 어디 한 군데 찌그러지거나 벗겨지지 않은 멀쩡한 차를 찾아보기 힘들다. 거리를 가득 메운 차량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인해 수도 테헤란의 대기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는 상태다.
그래도 역시 손꼽히는 산유국답게 주유비는 아주 싸다. 2015년 초반 기준으로 휘발유 1리터에 1000토만, 약 300원 남짓이다. 이마저도 정부가 기습적으로 인상한 가격이라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상당하다고 한다.(...)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그렇듯, 지하철이나 굴절버스 등의 칸이 분리된 교통수단의 경우 여성전용칸이 따로 존재한다. 여성전용칸에 남성은 탈 수 없지만, 반대로 여성이 남성인 가족과 함께 일반 칸에 탑승하는 경우는 흔하다. 사실 굳이 가족이 아니라도 같이 탄다 해서 딱히 제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렇게 따지면 율법을 아주 엄격하게 적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셈. 버스의 경우 내 옆자리에 다른 성별의 사람이 앉게 될 경우, 차장이나 운전수가 자리를 바꿔줄 것을 요구한다.
21. 국적법
이란 국적자와 결혼한 여성 외국인 배우자는 비자발적으로 이란 국적을 부여받게 된다. 한국인 여성이 이런 케이스에 해당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적법이 대한민국 국적 자동 상실을 규정한 “외국 국적 자진 취득”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6개월 이내 국적보유신고를 하면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되지 않으며, 한국과 이란의 이중국적을 2년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2년 이내로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고 한국과 이란의 이중국적을 평생 허용받거나 또는 하나의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란인은 25세 전까지 이란 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로 귀화하고자 하는 25세 이하의 이란인은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다만 대한민국과 독일은 25세 이하의 이란 국적자는 예외적인 경우로 분류하여, 이란 국적을 유지하면서 자국 국적을 취득하여 복수국적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22. 여행 및 출장 정보
- 이란/여행 및 출장 정보 항목 참조.
23. 이란의 도시
24. 이란 국적, 출신의 캐릭터
※ 해당 국가 작품 제외
국명은 '아자디스탄'이라고 나오지만 지도에 나온 것을 보면 페르시아 지방이다. 거기다 이란에는 아자디 스타디움이라고 원정팀에겐 아주 지옥 같은 경기장이 있다. 또한, 'آزادی'은 페르시아어로 자유, 해방을 뜻한다.
- 데드 스페이스 - 챌러스 머서
- Warhammer 40,000 - 아젝, 오르무즈드 아흐리만 형제
지금의 페르시아에 해당하는 아케메네스 제국의 귀족 출신이다.
25. 관련 문서
[1] 대한민국 외교부의 표기 상으론 '이란 회교 공화국' 이나, 생활 및 보도에서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이 정식 국호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주대한민국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 역시 '회교' 대신 '이슬람'을 써줄 것을 주장한다. 본 문서는 이란 대사관 측에서 주장하는 표기를 따른다.[2] ''Jomhuri-ye Eslāmi-ye Irān''[권위주의] 2.2점[3] 종신직이라 정해진 임기가 없다.[4] 대부분의 이슬람 지역에서는 수니파가 우세한 데 반해 이란은 시아파가 압도적이다.[5] 한국인은 이란 입국시 도착비자 신청가능[6] 대한민국 외교부의 표기.[7]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표기며, 주한이란대사관의 정식 명칭이 주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사관이기도 하다.[8] 줄여서 I.R.Iran(IRI)로 표기.[9] 한국에서는 흔히 '최고 지도자'로 번역된다. 영어로는 supreme leader를 쓴다.[10]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철저한 수니파라서 자국 내의 시아파를 탄압했기 때문에 시아파 국가 이란과 매우 적대적이었다. 특히 이란 외교관을 처형하기도 해서 이란과 전쟁 일보직전까지 갔다. 그에 따라 이란은 탈레반을 증오해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에는 미국에 정보 협력을 해주기도 했던 터라, 아프간에 대한 이런 태도를 다르게 볼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11] 이란은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의 12년 학제이다. 이란에서 고등학교 1학년은 한국으로 치면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한다.[12] 이때문에 외국인 여성들은 이란 관광을 기피하고 있다.[13] 이란의 유명한 배우이자 모델인 사다프 타헤리안도 이것 때문에 아랍 에미리트로 망명을 가 지금까지도 이란에 돌아오지 않고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14] 이러다보니 비정상회담에서 나온 이란 대표 모센도 정부의 히잡 강요가 심하며 자율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15] 사우디의 종교경찰인 무타와와 비슷하다.[16] 해외로 떠나고 이주하는 이란인들이 많은 것도 있다.[17] 이란은 제조업이 취약해서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비싼 관세를 매기다보니 물가가 비싸다.[18] 쿠르드인은 무슬림이지만 세속주의를 추구하기에 이를 혐오하는 이란 정부에게 심한 차별과 탄압을 받고 있다.[19] 이란계 미국인 만화가와 작가가 만든 만화 '자라의 파라다이스'에서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자라와 파라다이스'는 이란의 악명 높은 인권탄압과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어 출판되었을 때 무려 20개국에서 극찬을 받았으며 이란의 국가 이미지를 크게 떨어뜨렸다. 이 때문에 작가와 만화가는 현재 이란 정부에게서 살해 위협을 받고 있어 실명을 밝히지 않고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20] 이스라엘은 이점을 들어서 이란이 다에시와 다를 게 없다고 주장한다.[21] 대중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은 아니지만 이란을 배경으로 하는 첩보물이라면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 홈랜드 시즌3 피날레 에피소드에서 이런 방법으로 교수형을 진행한다.[22]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전해 아랍 가요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성애 혐오가 극심한 중동에서 유일하게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다.[23] 물론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는 중장년층 이상 한정.[24] 정확히는 페르시아계 소그드인,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설이지만 중국 역사, 특히 당나라 시대에는 많은 민족들이 뒤엉켰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예 신빙성이 0%인 건 아니다.[25] 한국에서도 개봉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체리 향기 등이 유명하다. 그 시절엔 키아로스타미 작품 외에도 천국의 아이들 등 이란 뉴 웨이브 영화가 시네필들 사이에서 나름 유행을 했던지라, 90년대 중후반 영화 프로그램에서도 몇 번 소개가 되곤 했었었다.[26] 물론 이 상황에서도 파나히 감독은 자신의 재판 중 가택연금 기간의 삶을 iPhone과 캠코더로 찍어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라는 이름의 영화로 만들었고, '''편집본을 컵케익에 쑤셔박은 다음 그걸 프랑스행 항공편으로 보내서 기어이 칸 영화제에 출품''', 개봉시켰다. 이후에도 아들을 외국에 보내 영화를 만들게 하거나 아니면 후속작 택시처럼 블랙매직 포켓 시네마 카메라만으로 찍어대는 거 보면 이란 정부에서도 거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27] 칸다하르, 그리고 최근작인 대통령 등이 유명하다.[28] 다만 이란 뉴 웨이브의 기수들은 대부분 타국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자국에 남아있는 파나히 등에 대한 탄압도 생각처럼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특히 파나히의 경우라면 다른 아랍 국가였다면 벌써 죽고도 남았을 텐데 여태까지 창작금지 명령 그게 뭔가요 하고 계속 영화를 찍고 있고, 이란 정부도 출국금지 정도 외에는 손끝 하나 안 대는 판이라...[29] 때문에 이란의 스키장들은 모두 이란 북부 엘부르즈 산맥 지역에 몰려 있다.[30] 배틀필드 3의 카스피해 접경지대 맵이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주변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비행기 타고 높이 올라가 보면 알겠지만 이란 쪽으로도 지평선 끝까지 초록색이 펼쳐져 있다.[31] 그러다보니 농촌 인구가 계속 도시에 몰리고 있어 이란의 도시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데다 도시에서 각종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이란뿐만 아니라 사막화가 심각한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32] 아프가니스탄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어 물부족이 심각하다.[33] 이란은 인구가 수자원이 있는 동북부 호라산 지역, 북부 타바리스탄 지역, 파르스 서부, 남서부 지역에만 밀집되어 있고 다른 지역들은 인구밀도가 굉장히 희박하다.[34] 이렇다 보니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대한 감정은 아주 나쁘다. 알렉산드로스는 이란인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는 '''아케메네스 페르시아를 멸망시켰다'''. 그것도 바빌론 유적지를 싸그리 불태웠으니(....). 페르시아를 불바다로 만들었던 인물이기에 거의 칭기즈 칸과 같은 수준으로 학을 떼는 대상이다. 덕분에 그리스 학자들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이란에 올 때 꽤나 고생한다는 말까지 있다.[35] 미국 등 서방과의 연관성도 부인할 수 없다. 선교사 다수의 국적은 대부분 미국이나 한국, 유럽이기 때문이다. 물론 동구권 국적의 선교사들에게도 그다지 관대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36] 정확히 말하자면 이란의 토착 종파인 오리엔트 정교회는 위협이 되진 않아 박해가 덜하기는 한다. 가톨릭, 개신교 같이 외래 교파에 선교를 열심히 하는 종파는 정말 싫어하여 열심히 탄압하기는 하지만(...) 하지만 이란의 토착 오리엔트 정교회까지 이란에서 차별과 탄압을 받아 신자들이 못견디고 해외로 탈출하는 판국이다.[37] 이란이 이스라엘을 항상 비난하는 중요한 주제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이다.[38] 이란에서는 일요일은 물론 주변 아랍 국가에서 주말 휴일인 토요일마저도 평일로 취급해 토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출근한다. 단, 일부 사업장은 목요일을 반(半) 공휴일 취급하여 주5일제 시행 이전의 토요일처럼 오전 근무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