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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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낭여행 끝판왕 중 한 곳'''으로 이 문서는 주요 관광지 소개보다 배낭여행 시 유의해야 할 사항 위주로 서술되었다. 좀 위험한 나라고 인프라가 열악하긴 해도 인도는 중국, 유럽과 함께 여행의 끝판왕 정도로 취급될 정도로 볼거리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나라다.
인도는 1,600개가 넘는 언어와 인더스 강 유역문화에서 기원된 문화의 원류가 21세기까지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로, 문류와 문명이 굉장히 오래되고 다채로운 나라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한 나라의 대체적인 특성은 곧 그 해당 민족, 나라의 전체적인 문화라고 본다. 단일민족국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는 '우리나라'에 버금가는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각 지방, 도시마다 달리 가지고 있다.[1] 때문에 인도는 정치적으로는 하나의 나라이지만 지역마다 인종적, 문화적 차이가 크다. 따라서 인도 여행이라는 개념은 하나의 나라를 둘러보는 여행으로서가 아닌 동남아시아 여행이나 유럽 여행, 중남미 여행과 같이 하나의 대문화권 안의 다양한 지역을 돌아보는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실제로 케랄라, 카르나타카 등의 남인도와 서벵골, 비하르의 동인도, 펀자브, 구자라트의 서북부, 비하르, 우타르프라데시의 북인도, 그리고 나갈랜드, 마니푸르 등의 동북부 간 문화차이와 다른 역사적 배경은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중동 국가들 사이의 이질적 간극 이상으로 벌어지는 나라이다.[2]
위의 남인도는 드라비다인으로 북인도의 인도유럽어족과는 어족에서부터 다른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을 사용하며 원래 수메르 즉 엘람과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북인도의 경우는 인도유럽어족할때 그 인도가 바로 북인도 즉 힌두스탄을 뜻하는 것으로 힌두스탄이라는 이름답게 아리아계 백인종이 주축이며 아리아인들이 쓰는 힌디어 및 힌디어의 원형인 산스크리트어는 사실 영어, 불어와 근접한 언어다. 그리고 이슬람교 신자인 북인도 사람들은 또 투르크 혈통이 섞여있기도 하다. 심지어 인도 맨 북서쪽 끄트머리의 키르기스인들과 동북쪽의 중국티베트어족 계통의 나갈랜드인[3] 은 대놓고 한국인과 유사하게 생겼다.
2. 인도 여행의 이상과 현실
유독 여론의 분위기에 휩쓸려 한때는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란 평가, 이후엔 갑작스레 여행자의 지옥이란 중간없는 극단적인 평가가 공존해왔다. 류시화의 인도여행책을 필두로 인도에 대한 근거 희박하고 객관성 부족한, 즉 감상문 수준의 여행기가 많이 나왔다. 영혼의 고향이라느니 지나가는 동네 시민 A도 철학자라느니, 당연히 현실은 시궁창일 뿐이다. 사실 전적으로 류시화 탓만 할 수 없는게 이런 이상한 인식은 1960년대 서구권의 히피들이 인도발 사이비 종교등에 빠지게 되면서[4] 생긴 인식이다. 1970년대 서구권에서 시작된 저 이상한 인식은 1980년대 동양으로 확대, 일본과 홍콩으로 확산되었고 이때 수 많은 일본과 홍콩 여행객들이 멋 모르고 인도에 혼자 갔다가 범죄 피해로 낭패를 본다.[5] 특히 같은 구 영국령으로 사회 시스템이 비슷하고 영어가 통용되는 홍콩인들이 인도를 많이 갔는데 멋 모르고 뒤통수를 거하게 맞는 경우가 많았고 현재도 많다.[6]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엽에 인도에 관광 갔다가 도를 깨우쳤다든가 하는 수기나 소설이 국내에 유행해서, 여행 가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실망만 한 편이다.
그리고 '''사실 장사하는 민심은 진짜 최악이다.''' 비록 인도가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경제대국의 자리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낮아 13억이라는 인구 규모에 비해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는데다가 산업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따라서 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수가 발견되면 너도나도 달려들어 순식간에 레드오션이 되기 일쑤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행태가 보편화되었는데, 그러다보니 과장은 기본이고 사기를 쳐서라도 구매자를 끌어들이는 악덕 상술이 판을 치고 있다. 인도에 간다면 도착한 그 순간부터 출국하는 그 순간까지 매 순간이 사기꾼과 호객꾼들과의 전쟁이라고 보면 된다.[7] 심지어 공무원들도 합세한다.[8]
단지 개발도상국이라 그런 것도 아닌 것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동남아시아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들의 경우나 비슷한 신흥국인 터키는 확실히 인도보다 사기가 덜하고, 돌아다니기 불편할 정도까지는 아니라 어느 정도 보편화된 인도 현지의 분위기라고 봐야 할 듯하다. 심지어 2008년에는 무한도전이 인도에 갔다가 현지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해서 방송을 말아먹은 바 있다. 한마디로 이상한 영혼드립이나 철학드립 등을 믿고 괜한 환상에 빠져 순진하게 가볍게 관광 다녔다간 뒤통수 맞고 실망만 하거나 심하면 큰일까지 당하기 십상이니 책에서 내뱉는 별의별 감상적 내용은 걸러 듣는 게 필요하다. 그냥 '중국처럼 13억 인구가 있는 커다란 나라로 여행 간다' 정도의 마음가짐이 적당하다.
2.1. 인도 비자
2012년 무렵에는 인도 비자 발급이 일일 300명으로 제한되어 이로 인해 인도로 여행가기 무지 어려워진 일이 있었었는데, '''영사가 팔이 아파서 사인을 못해주는 게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여행사들이 난리났었다. 사실 전자결재를 하면 되는데 인도는 아직까지 정부가 전자정부화되어 있지 않아 전산화 없이 수기로 모든걸 하는 실정이다. 당연히 다른 나라들은 전자정부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전산화가 완료되어 손으로 일일이 사인 안하고 전자결재로 대량으로 처리한다. 2016년 이후 여전히 전산화는 요원하지만 일부는 해결된 건지 그러한 제한은 없고 대한민국 국적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입국 전 비자를 받고 가도 되고 전자비자 발급도 가능하다. 인도 전자비자 공식 포탈 이 웹사이트를 참고 바람. 2018년 10월부터 6개 공항에서 도착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비용은 2,000 INR[9] 이다. 원래 일본인에게만 적용되었던 것을 한국인에게도 확대한 것이다.
동북부 중국 접경지역인 시킴, 아루나찰프라데시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며, 나갈랜드, 마니푸르, 미조람을 여행할 때에는 24시간 내에 온라인으로 등록해야 한다. 또한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국적자가 아닌 중국본토 국적자 및 중국 출신 귀화자는 내무부의 허가 없이 위에 나열한 동북부 지역을 방문할 수 없다. 이 지역들이 중국 접경지대이고 국경 분쟁 대상이 되는 곳 중의 하나이며, 사람들도 중국인과 더 유사하여 민감해하기 때문이다.
3. 인도 여행 준비하기
인도 여행을 준비하는 가장 큰 두 축은 바로 가이드북과 인터넷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가이드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론리플래닛과 한국인이 쓴 프렌즈, 사진이 화려한 Just go 이렇게 셋이다. 론리플래닛의 경우 정보의 양은 많다. 유명 관광지도 좀 더 자세하게 써있고 한국 가이드북에 없는 비교적 마이너한 동네[10] 정보도 다 있다. 하지만 보기가 편하지 않다는 것과 서양인 취향이 기준이라 경우에 따라 안 맞을 수 있다는 게 단점이고 프렌즈는 한국인이 써서 한국인들이 보기 좋은 정보를 잘 나열했지만 판매량이 적어서 개정이 제대로 안된 탓에 틀린 정보와 최신 정보의 수정 및 업데이트가 미흡하다. 마지막으로 Just go는 사진이 화려하나 앞의 두 책에 비해 정보량이 극히 적어서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단기여행자나 한달 정도 여행이라면 론리플래닛이나 프렌즈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좋고 인도 일주 혹은 오지 여행을 꿈꾼다면 론리 플래닛과 프렌즈를 둘 다 사서 절충하는 것이 좋다. 무게나 부피 문제가 걸린다면 분권화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경우 네이버 카페 '''인도 여행을 그리며'''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 글 리젠율은 높지 않지만 질문 글에 답변이 곧잘 올라오며, 특히 장기 여행객이 많은 인도 여행의 특성상 실시간 여행기가 많이 올라와 큰 도움이 된다. 그 중 인도 북부 산악지대 여행의 경우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는데 그러한 정보가 비교적 업데이트가 잘 돼서 큰 도움이 된다.
하드코어 배낭여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앞에서도 서술했듯, 인도는 기본적인 인프라는 어느정도 구축되어 있어 마음먹기에 따라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 몇몇 국가들의 경우는 이동수단을 구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은데[11] , 인도는 웬만한 유명장소는 대중교통을, 그것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검색해서 이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는 스마트폰만 잘 활용한다면 난이도가 확 내려가는 걸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앱들이 많이 등장해서, 전통적 여행 앱과 인도산 앱을 잘 활용한다면 인도 전역 어디서나 숙박, 교통, 관광 문제가 전통적인 방법보다 훨씬 뛰어난 효율과 가성비로 해결될 수 있는 정도.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와 스마트폰만 있다면 인도 어디에 떨어뜨려 놔도 살아남을 수 있다! 지금은 1990년대가 아니다.
3.1. 고려사항
인도 여행의 성수기는 가을~겨울~봄까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남인도의 경우는 12월부터 성수기로 본다. 12월이라고 해도, 남인도 자체가 워낙 저위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침 기온도 20도를 넘고 낮에는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냥 여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남인도라도 내륙 지방은 아침, 저녁으로는 약간 서늘한 느낌이 들 수는 있다.
여름은 우선 한국보다 더운 날이 많고 몬순 기후이기 때문에 우기에 해당하여 비가 많이 와서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12] 또한 이러한 강우로 강물이 불어나 갠지스 강을 보러가는 관광객의 경우 제대로 된 관광을 즐기기 힘들다.[13] 특히 여름의 폭염은 가히 대단하여, 40도를 넘는 경우가 예사여서 대체로 추천하지 않는다.
반대로 성수기라 할 수 있는 가을, 겨울, 봄 중 겨울은 인도 자체가 한국보다 덜 춥긴하지만 그래도 온도가 꽤 내려가다 보니 짐을 챙겨야 할 것이 많고 특히 배낭여행객의 경우 난방이 잘 안되는 숙박업소를 고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침낭까지 챙겨서 여행을 다녀야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카슈미르는 산지라서 영하까지 떨어지고 눈도 내린다. 애초 카슈미르 바로 옆이 아프가니스탄이고 카슈미르에서 좀만 올라가면 파미르 고원 및 카라코람 산맥 등 중앙아시아 산악지대가 나와서 기후나 풍토 등이 인도의 타 지역들보다 중앙아시아에 가깝다. 어느 쪽이든 일장일단이 있으니 본인의 조건에 맞춰서 잘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히말라야에 가까운 북부 산악 지대는 겨울이 춥고 여름에는 반대로 쾌적한 편이라 적정시기가 뒤집힌다.
3.2. 일정 짜기
인도는 남한의 33배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공존하고 있고 그만큼 다양한 기후와 볼거리가 있는 나라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일정과 동선을 잘못 짜면 이동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여유없는 여행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인도 여행의 가장 기본은 동선과 일정짜기라고 할 수 있다. 동선을 잘못 짜놓으면 진짜 생고생할 수 있다.
- 골든 트라이 앵글(7일~10일): 패키지 여행객과 단기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도는 코스로 흔히 골든 트라이 앵글이라 말하는 델리 - 아그라 - 자이푸르를 도는 코스다. 이 코스의 경우 각각 도시별 이동 시간이 차로 4~5시간 정도라 큰 부담이 없고 특히 "나 인도 다녀왔어"라고 말할 수 있는 타지마할, 인디아 게이트 등 인도를 대표하는 유적지를 포함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최근에는 여기에 이틀 정도 추가해서 갠지스 강이 있는 바라나시를 도는 일정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 북인도 일주(30일): 여기서부턴 배낭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사실상 북인도 일주는 한달 정도 잡아야 여유 있게 여행이 가능하다. 기존 골든 트라이앵글 코스에 마날리, 뭄바이,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계획도시 찬디가르, 우다이푸르, 조드푸르 등을 추가하면 된다. 다만 최근에 많이 가는 북부 산악지대나 동부/서부 국경지역의 여행은 안전하다곤 해도 파키스탄, 중국, 미얀마 등과의 영토분쟁이 있는 곳이 많기에 주의를 요한다.
- 인도 일주(2달 이상): 사실 비행기만 타고 다닌다면 인도 일주는 한달 안에도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예산 문제와 인도 여행 특성상 마음에 드는 여행지가 있으면 며칠씩 눌러 앉아있는 여행객들이 많아 적어도 두 달은 있어야 북인도와 남인도를 두루 둘러보기 좋다. 앞서 말했듯이 인도 일주에 중요한건 동선이다. 구역을 잘라서 그 구역 안에 있는 도시는 전부 다 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기차와 숙박까지 비교적 완벽히 준비해야 실수가 없다. 뭐 트러블이 생기는게 여행의 묘미라지만 당장 벗어나고 싶은 도시에서 2~3일씩 머무는 것도 고역이기 때문이다.
3.3. 숙소 예약
당연한 이야기지만 숙소는 자신의 일정과 예산에 맞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저예산일 경우 룸 컨디션이 현저하게 악화되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예산 절감이 중요한 배낭여행객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위주로 예약하는 것이 좋고, 상대적으로 예산에 여유가 있는 여행객이라면 고급 게스트하우스나 중급 호텔 이상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그래봐야 인도의 무지막지하게 낮은 임금과 넓은 땅덩어리로 인해 어지간히 괜찮은 숙박업소들도 5~6만원이면 하루 묵는게 어렵지 않다.
비수기엔 그냥 가도 방이 남아도는 경우가 많지만, 성수기 인기 여행지는 예약이 필수다. 특히 인도엔 한국인보단 유럽 등 서양 여행객이 압도적으로 많기에 그들이 쓰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goibibo같은 사이트들이 유용하다. 많은 후기와 별점 시스템 그리고 국내 진출한 업체의 경우 고객센터를 통해서 트러블 해결도 가능하니 어지간하면 예약이 안되는 중저가형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면 예약하고 가는게 좋다.
또한 인도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며 인도산 숙박앱인 OYO가 등장했는데, 2017년 현재 인도인들 위주로 사용하는 어플이다 보니 어느 정도 괜찮은 급의 숙소들을 가성비 좋게 제공하고, 숙소와 직원의 신뢰도 역시 괜찮은 편이니 적극 활용하자.
- 중저가 게스트 하우스: 인도 여행에서 배낭여행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숙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바라나시의 경우 여름 비수기엔 300루피 정도[14] 로 잘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물론 성수기엔 500루피 이상으로 뛰긴하지만 그래봐야 중저가형 게스트 하우스들은 한국돈으로 8000원에서 비싸봐야 2만원 안쪽으로 들어온다. 다만 게스트 하우스 중에서 너무 저렴하거나 인지도가 낮은 경우 치안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무엇보다 저렴한 숙소의 경우 빈대 문제가 까다롭다.[15] 그리고 저렴한 만큼 조식 제공 안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유명한 숙소는 서양인에게나 한국인에게나 인기이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고 특히 한인 게스트하우스는 성수기엔 거의 예약이 풀이라서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다만 저가형이라도 도미토리 스타일은 피하자. 괜히 도난 문제나 트러블 일어나면 골치가 아파진다. 또 한 가지의 문제로 모기를 들 수 있는데, 창틈이나 문틈으로 모기떼가 엄청나게 몰려들어 잠을 설칠 수 있으므로 모기기피제와 전자모기향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 휴대용 모기장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숙소에 따라서는 이런 물품들이 구비되어 있기도 하다.
- 고급 게스트 하우스&중급호텔: 고급 게스트하우스와 중급 호텔이라봐야 3~5만원 사이에 있는 호텔들로 중저가 게스트 하우스에 비해 넓고 쾌적하다. 무엇보다 인도에서 중요시하는 에어컨이 달린 곳과 조식 포함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인터넷 와이파이도 무료니까 대도시라서 게스트하우스가 없는 곳에 머무는 배낭여행객이나 단기 여행객이라면 이런 곳을 노려보는 곳도 나쁘지 않다. 가장 이상적이자 현실적인 경우이다. 비즈니스로 인도에 출장오면 100프로 중급 비즈니스 호텔 이상을 찾는다.
- 고급 호텔&궁전호텔: 보통 한국에서 별 5개짜리면 하루에 20만원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데, 인도는 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머무는 것이 가능하다. 잘만 찾아보면 10만원 정도로 1박을 지낼 수 있다. 한국에선 힘든데 물가의 힘으로 인도에선 가능하다. 물론 어마무시하게 비싼 궁전을 개조한 호텔도 있다. 우다이푸르의 레이크 팰리스, 고급 호텔 체인인 타지 그룹에서 운영하는 궁전 개조한 호텔은 1박에 50만원이 넘어가기도 한다. 여튼 이런 호텔은 가격에 맞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니 적당한 가격이라면 하루쯤 머무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다만 이런 곳은 오히려 와이파이가 로비만 무료이거나 추가금을 내는 경우도 있으니 여러가지 조건을 잘 고려해보자.
3.4. 기차 예약하기
인도는 철도 위주 교통체계이며 인도 기차여행은 문자 그대로 대륙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철도는 낙후해서 고속철도 그딴 거 없다.[16] 물론 그렇다고 해도 대한민국 90년대 수준은 되며, 적어도 미국 등 아메리카 지역에 비해서는 간선 철도로 제대로 기능한다. 뭄바이 등에서는 전철화 비중도 높지만 인도 기차는 대부분 디젤기관차이고 일부는 아직도 증기기관차가 현역이다. 인도 여행은 기차만 잘 파악해도 절반은 먹고들어간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차 여행의 비율이 크다. 돈이 많아서 비행기만 탈 것이 아닌 이상 24시간씩 기차를 탈 일이 생기기도 하는 인도 여행에서 저렴한 기차는 여행 필수 교통수단이다. 인도 특급열차로는 한국의 과거 새마을호에 해당하는 라즈나쉬 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특급열차는 에어컨도 빠방하고 빠르다.
인도 철도는 크게 좌석칸과 침대칸으로 나뉜다. 좌석칸은 단거리 노선 위주로 되어있고 탈 일이 크게 많지는 않고 낮에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저렴한 칸에 타도 본인만 주의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침대칸의 경우 에어컨이 가동되는 AC와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SL로 나뉜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AC는 1AC, 2AC, 3AC 세 등급으로 나뉘며 뒤로 갈수록 가격대가 낮아진다. 3AC는 12시간 정도 기준으로 2만원 정도고 윗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1.5배~2배 가량의 요금을 받는다. 등급이 높아지면 당연히 환경이나 보안에서 유리하다. AC칸의 경우 SL 칸과 완벽히 분리되어 있으므로 차가 정차해있지 않는 이상 잡상인이나 거지 등이 들어올 수 없고 실제로 정차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이 차 내에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다.
SL칸의 경우 에어컨이 틀어지지 않는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그래서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대적으로 본인만 조심하면 장시간 여행하더라도 꽤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긴하다. 일부에선 SL칸에 타야 진짜 인도사람하고 교류하면서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거리 기차 여행에서 잠을 편하게 자면서 피로를 풀고 마음 편히 있어야 하는 시간에 배낭을 자물쇠로 잠그고 주변에 누가 뭐 안 훔쳐가나 주의하면서 피로를 느껴야하는 SL칸은 좀 무리가 있다.
3AC만해도 자물쇠로 배낭 잠그고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 그만큼 가격대가 있으니 인도 현지인들도 서로 큰 경계가 없고 상대적으로 마음 편히 간다. 그래서 혹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면 SL 칸의 낭만 따윈 생각하지말고 3AC이상을 타자. 그래봐야 한국돈으로 몇 만원 안하고 3AC에서도 인도인과 충분히 대화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다. 괜히 호기로 낮은 등급 칸에 타봐야 스트레스만 더 받는다. 낭만 찾다가 바보된다.
인도 기차의 경우 인도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서 예약하는 것이 좀 힘들다. 외국인 쿼터가 있고 따갈이라는 공식적으로 웃돈주고 사는 표가 있다곤 하나 오프라인으로 구해야되는 경우가 많아서 여행 일정에 차질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되도록 여행 두 세달 전에 국내에서 예약을 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인도 역시 중국처럼 큰 나라라 기차표 구하기가 더럽게 힘들다.
현지 여행사를 이용해서 수수료를 내고 국내에서 예약하는 방법도 있지만, 인도 역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며 Ixigo와 Clear Trip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예약하면 수수료도 아끼고 상대적으로 편하게 예약 취소가 가능하다. OTP를 받아서 예약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두세 달 전부터 인도 여행을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예약이 가능하며, 인도에 도착해서 현지 유심을 받은 후에는 OTP 문제는 즉시 해결 가능하다. IRCTC 앱 등 다양한 앱이 등장했는데, 연착이 잦은 인도 기차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예상 도착 시간을 실시간 업데이트 해 주는 등, 굉장히 편리하다. 다만 한 가지 앱만 의존하면 홈페이지 오류나 에러 등에 따라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IRCTC 등 공식 앱과 홈페이지의 시간표도 함께 참고하는 것을 강력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사용 후기가 많다.
생각보다 공항이 존재하는 인도 지방도시들이 많다. 미리 예약한다면 비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므로, 수십시간의 기차/버스 이동에 지쳤거나, 여행기간이 짧아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에 시간이 빠듯한 경우 국내선 항공기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인도에는 저가 항공사도 많다. 인도는 국내 수요의 증가에 따라 항공교통을 확충하는 추세에 있어 앞으로는 저가항공 또한 주요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4. 여행시 알아둘 것들
4.1. 음식
인도의 경우 지역별로 다양한 기후와 종교를 가지고 있기에 그만큼 인도 요리는 다양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알아둘 사항은 아래와 같다.
- 인도의 물은 석회질 성분이 많아서 되도록이면 미네랄 워터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미네랄 워터로 유명한 브랜드로는 Aquafina, Kinley, Bislery 등이 있고 저 브랜드 위주로 마시면 크게 탈 날만한 일은 없다. 다만 저런 브랜드 말고도 다른 미네랄 워터 브랜드도 마실만한 경우가 많다. 뭐 한국인 특성상 가이드북에서 나오는대로 많이 따르기에 저런 브랜드 위주로 마시지만 인도엔 정말 많은 미네랄 워터 브랜드가 많고 마셔도 꽤 괜찮은 경우도 많다. 그 외에 콜라같은 탄산 음료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그걸로 대신 마셔도 된다. 다만 너무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로우니 적당히 마시자.
- 인도에선 주로 소고기,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는 보기 힘들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인 영향 때문에 그렇다. 물론 아예 안먹는건 아니고 먹는 곳을 찾을 순 있지만 고기를 즐겨먹는 한국에 비해서 질적인 면이나 맛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독실한 힌두교도들이 다수 거주하는 남인도 내륙의 경우 아예 고기 자체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한 이유로 버거킹이 진출해 있지만 소고기 와퍼는 없고 맥도날드도 빅맥같은 소고기 메뉴는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 마하라자 맥이라는[17] 인도 로컬 메뉴가 있을 뿐이다. 여기서는 주로 닭고기와 양고기 등을 많이 먹는데 닭과 양은 종교적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정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고 싶으면 한식당이나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가는게 가장 편한 일이긴 하다. 다만 가격은 현지 물가에 비해 좀 센 편이다. 소고기는 가끔 인도 로컬 식당에서 취급하는 경우도 있긴한데 우리가 먹는 그런 소가 아니라 물소 같은 그런 고기가 많다. 인도에서는 물소는 그냥 소가 아니라 별개의 동물 취급한다.
- 맥도날드같은 패스트푸드 같은 경우 전체적으로 간이 좀 센 편이다. 특히 맥도날드의 프렌치 프라이는 입에 넣자마자 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no salt'라고 외치는게 좋다.참고로 인도인들은 짜고 매운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18] 어차피 케첩은 따로 주니까 거기에 찍어먹으면 된다. 그리고 어지간한 곳에서도 괜히 실험적인 메뉴보단 최대한 오리지널에 비슷하게 덜 짜게 해달라고 해서 먹으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애초에 짠 음식은 몸에 나쁘니 최대한 싱겁게 먹으려고 하자.
- 마땅한 식당을 찾기 힘들다면 현지에서 많이 쓰이는 Zomato와 같은 식당 평가 앱이나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를 이용하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을 평가와 함께 볼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같은 경우 평가 높은 식당들은 문 앞에 스티커를 붙여놓는 경우도 있고 그만큼 서비스가 크게 나쁘진 않아 잘 이용하면 괜찮은 식당을 찾기 좋다.[19] 물론 최상위권 식당들은 인기가 많아서 대기 시간도 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추가로 인도 식당들은 정보에 쓰여진 오픈 시간을 그대로 믿지 않는 편이 좋다. 만약 저녁 식사가 6시 30분부터라고 써있다고 미리 가있으면 가게 문을 안 열거나 아예 준비가 안 돼서 정작 주문은 6시 40분~50분부터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 길거리 음식도 천차만별인데 정말 저렴한 길거리 음식은 인도 여행을 장기간 하면서 한 곳에 머물러 있을 계획이라면 시도해 볼 만하다. 괜찮은 길거리 음식은 웬만한 관광객 상대 식당보다 질적인 측면에서조차 가성비가 좋은 경우도 많다. 길거리 음식의 경우 한국과 달리 파리(곤충)가 많이 붙어있고 씻었는지 안 씻었는지 확인 안 되는 손으로 조물딱거려서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위생상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전력 문제 때문에 냉장고 없이 운영하는 가게가 많다보니 여름엔 특히 식중독에 취약하다. 물론 길거리 음식이나 저가형 음식이어도 조금 더 위생에 신경 쓰는 경우도 있으니 가게 분위기 보고 알아서 사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안전한 길거리 음식은 짜이이다. 짜이는 뜨겁게 먹는 차이므로 큰 주전자에 끓고 있는 걸 컵에 담아주는데 끓인 음식이므로 훨씬 안전하다. 컵의 위생이 걱정된다면 마트에서 종이컵을 사다가 거기다 달라고 하자. 여름에는 얼음을 담아 파는 곳도 있는데 이런 곳은 얼음을 빼달라고 하자. 그 얼음을 어떤 물로 만들었는지 알 도리가 없다.[20]
- 현지인들은 식사할 때 포크나 나이프, 숟가락 대신 손만 쓰는 경우가 있는데 관광객 많은 식당에 가면 포크/나이프 및 숟가락은 거의 다 있으니 굳이 막 손으로 먹으려고 애쓰지 말자. 물론 없는 경우도 있으니 그때그때 대응할 것. 빵 등 밀가루 음식 위주인 북인도는 아무래도 포크/나이프를 많이 쓰고 남인도는 쌀이 주식이라 숟가락도 쓴다. 그리고 가끔 손 씻는 물을 주는 식당이 있는데[21] 마시지 말고 손을 잘 씻어주자. 어차피 미네랄 워터 마시는 게 좋아서 식당서 공짜로 주는 물은 어지간하면 마시지 말자.
- 인도 현지에서 술을 판매하는 곳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유럽처럼 마트에서 술을 사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한국처럼 술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고 그것도 허가증이 있는 곳에서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힌두교 및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양 종교가 모두 음주를 금기시한다. 그러니 만약 마실 일이 있으면 적당히 알아서 잘 마시도록 하자. 물론 어디서든 마실 곳을 찾을 수야 있지만 관광할 시간에 술 찾으러 다닐 게 아니라면 마시고 싶다면 기회 될 때 적당량 마시는 것이 좋다. 구자라트, 나갈랜드, 락샤드위프, 마니푸르, 미조람, 비하르 주에서는 술을 살 수 없다. 비하르와 구자라트는 힌두교 성지이고 나갈랜드나 미조람 등은 독실한 침례교 지역으로서 영국 청교도의 영향으로 술을 죄악시하여 아예 팔지 않는다.
- 과일은 바가지만 쓰지 않는다면 저렴한 가격에 사 먹기 좋다. 어차피 다른 음식과 다르게 과일은 겉을 보고 상했는지 안 상했는지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사 먹기 좋다. 참고로 인도에서 유명한 과일은 바로 망고다. 많은 사람들이 망고하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떠올리지만 정작 세계 최대 망고 생산국은 다름아닌 인도다.[22] 생과일주스도 현지인들이 즐겨마시는 편이라 즉석에서 과일을 착즙하여(또는 그냥 통째로 갈아만든) 주스를 만드는 주스 가게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위생을 조심해야 한다. 컵을 더러운 걸로 쓸 수 있다.
4.2. 교통
인도 여행의 기본은 메트로+릭샤+기차라고 보면된다.
렌트카와 기사를 통째로 렌트하거나 택시를 대절해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에 5만원 이상의 금액이 깨지기에 보통 배낭여행객들이나 단기여행자들이 쓰는 교통 수단은 메트로+릭샤+기차라고 보면된다.
기차는 상위 항목을 보면 되고 나머지는 하단을 참고하자.
- 도시철도: 대도시 위주로 들어와있는 지하철이다. 델리 기준으로 말하자면 메트로 하나로도 꽤 유명한 관광지는 어지간하면 커버가 가능하며 가격도 500원 정도라서 큰 부담이 없다. 지하철 역사로 들어갈 때 테러와 보안 문제로 인해 짐 검사와 몸 수색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만큼 안전하다고 볼 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 여성 전용칸이 끝에 마련되어 있어 조금 더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뭄바이 메트로 3호선 라인은 1등석 칸이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빗금이 쳐져 있고 선풍기가 있으며 일반 3등석과는 시원함이 별 차이가 없다. 출퇴근 시간에는 1등석을 이용하는 것이 소매치기로부터 안전하다. 출퇴근 시간 외에는 3등석을 타도 되긴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는 1등석을 그냥 타는게 낫다. 1등석은 약 100루피이며 어디 역까지 가는 지에 따라 달라진다.[23] 반면 3등석은 10루피이다.
- 릭샤: 인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버스로는 갈 수 없는 구간, 메트로 즉 지하철 연결이 안 되는 구간, 좀 걸어야 되는 구간 등등에서 릭샤를 이용하면 된다. 릭샤는 자전거인 사이클릭샤와 오토바이를 개조한 오토릭샤로 나뉘는데, 사이클릭샤는 인력으로 끌다 보니 오토릭샤에 비해 가격이 2분의 1정도다. 그리고 인력이다 보니 먼거리는 못 가고 20~30분 이내 거리만 간다.[24] 반대로 오토릭샤는 가격은 비싸지만 먼 거리를 갈 수 있고 하루를 통째로 대절해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도심 외곽의 관광지를 둘러볼 일이 있다면 오토릭샤를 대절하는 것도 방법. 그리고 이 릭샤가 인도여행의 하이라이트라는 것은 다름 아닌 인도 여행 내내 가장 많은 흥정을 벌여야되는 교통 수단이자 장사꾼이기 때문이다. 미터기가 있지만 미터기 따위 켜지 않기에 무조건 흥정이다. 그들과 흥정하다보면 인도 여행의 고단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25] 물론 익숙해지면 재미있기도하다. 보통 인터넷 카페나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가격을 알 수 있으니 고려해서 잘 흥정해보자. 길을 걷다보면 "헬로, 둑둑?" or "헬로, 릭쇼?"라고 최선을 다해 자기 릭샤에 태우려는 릭샤 운전수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역 주변에서는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그런 운전수들이 많다. 이들이 주로 쓰는 사기법이 있는데 목적지 1정거장 전에 내리고 보통 운임의 10배를 받아먹는다. 이로 인해 주먹다짐 전까지 가거나 살벌한 상황에 처했다는 여행담도 은근히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워낙 다양한 사기 수법들이 있으니 이런 부분을 '인도 여행의 제 맛'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거나 그에 따른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26] 다른 건 몰라도 인도 여행 가기 전에 릭샤에 관한 정보는 철저하게 숙지하고 가는 게 좋을 듯 하다. 꼭 가기 전 유심 개통해서 올라를 깔아서 릭샤를 부르자.
- 기차: 기차 1등석 2등석을 예매했다면 30분 전에 기차역 게이트에 가서 기차가 몇번 게이트에 오는지 확인하고 주변 역무원이나 경찰관 혹은 중산층처럼 보이는 현지인에게 물어보면 대답해준다. 1등석/2등석은 번호로만 칠해져 있다. 3등석/선풍기석과의 차이는 창문이 달려있고 검표원이 있다는 것이다. 웬만하면 검표할 때 여권과 예매 티켓을 스마트폰이나 프린트한 종이로 보여주면 된다. 하차 시에는 구글 맵을 이용하여 보고 내리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당신이 2등석이나 1등석을 탔다면 높은 확률로 사람들이 도와준다.
- 시외버스: 레드버스, 마이트립 등등 기타 인도 시외버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예매하자. 인도는 버스 터미널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버스 예약 내용에 보면 버스 회사 앞에서 타라고 적혀 있다. 대부분 구글 맵에 치면 나오고 1시간 전에 도착해서[27] 근처에 버스 회사에 들어가서 이 버스 어디에서 타냐고 물어보자. 그리고 최소 출발 1시간 전에 가야 한다. 인도는 버스 놓치면 그 다음 탈 때까지 하루를 기다려야 한다.
- 택시: 이젠 인도에서도 우버나 인도산 우버인 Ola 앱을 사용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릭샤가 물론 여행하는 맛, 흥정하는 맛이 있지만, 우버나 Ola의 경우 승용차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릭샤보다 저럼하며, 앱에서 거리에 따른 가격이 결정되어 나오기 때문에 흥정할 필요도 없다. 운전기사 역시 앱 시스템과 사용자 후기 때문인지 돌아간다거나 다른 장소로 데려가는 등 외국인 상대로 사기를 저지르는 경우가 릭샤에 비해 현저히 낮다.
- 함피는 올라와 우버가 안 된다. 릭샤와 잘 흥정해서 가자. 호스펫역 부근에서 함피까지 2019년 2월 기준 편도 가격이 200루피에서 300루피 정도 한다. 그 이상 부르면 다른 릭샤 알아보자. 호스펫역과 함피 정거장을 오가는 버스가 존재하기에 버스를 이용하면 굉장히 싼 가격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혹은 호스펫역에서 도보로 15분 가량 이동하면 나오는 호스펫 버스 터미널에서 함피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4.3. 위생
인도의 경우 '''위생 관념이 일반적으로 매우 부족하며''', 아예 그 개념조차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 놀라게 된다. 이것도 그나마 나아진 편이고 2010년대 이전에는 집안에 화장실을 설치해놓지 않고 아예 길거리에서 대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대도시의 경우 깨끗한 편이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길거리에 소가 돌아다니고 들개들이 많아서 길에 개나 소의 분변이 많이 떨어져있고 사람들도 별로 치울 생각을 안한다. 여행 중 더운 발을 식히기 위해 쪼리를 신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길거리의 각종 오물을 잘 피해다닐 수 있도록 하자.
화장실의 경우 인도인들은 길거리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의 담벼락에 소변 보는 수준의 화장실이 많고 그나마 괜찮다싶은 유적지나 유명 관광지 화장실은 유료인 경우가 많다. 차라리 점심 먹으러 갔을 때나 숙소에 있을 때 볼일을 보는 것이 속 편하고 훨씬 깔끔한 화장실을 쓸 수 있다.
인도에 여행 갈 경우 손을 제대로 씻지 못하고 밥을 먹는 경우도 있으니 어지간하면 물티슈를 챙겨가자. '''물티슈는 비단 인도여행 뿐 아니라 개도국 여행중 때놓을 수 없는 친구'''일 만큼 굉장히 요긴하게 쓰인다. 기차 침대칸에서 침대 시트에 뭐가 묻어 있으면 닦는데도 좋고 손을 닦는데도 좋고 화장실에서도 요긴하게 사용되며, 땀을 닦거나 심지어는 씻을 수 없는 상황에서 몸을 닦는 용도로 까지 사용할 수 있다.
고인 물이나 강물 같은 건 절대로 함부로 마시거나 들어가거나 하지 말자. 갠지스 강은 특히 화장터에서 떠내려오는 물을 비롯해서 폐수가 같이 섞여 있어 건강에 썩 좋지 않고, 그 외에도 연못이나 강가의 물들도 한 눈에 봐도 깨끗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 중 갠지스 강은 그야말로 만능(...)강인데 인도인들은 여기다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시체 화장도 하고 진짜 별의 별 짓을 다 하기 때문에 오만가지 냄새가 난다. 피부에도 저항력이라는 게 있기에 뭐 피부에 조금 닿는다고 바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접촉하게 될 경우 무조건 물이 닿은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마시는 순간 이후는 장담하지 못한다.
또한 물에 서식하며 살을 뚫고 나오는 메디나충[28] 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의할 것. 그리고 그 말고도 주혈흡충 등 온갖 기생충들이 판 치며 일부는 뇌로 침투해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니까 주의가 필요하다. 절대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 상류는 사정이 훨씬 나은 편이어서 수영해도 문제없다고 한다. 그러나 하류(바라나시 등)에서는 수영할 생각도 하지 마라.
4.4. 질병 관련
'''인도는 질병 걸리기 딱 좋은 국가다.''' 일단 덥고 위생상태도 매우 불량하기 때문이다. 평생 그런 환경에서 나고 자라 이미 만독불침이나 다름없는 현지인들 이라면 모를까, 위생관념이 철저한 선진국에서 온 여행자에게는 격이 다른 '''전근대의 질병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인도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의 천국이다.''' 인도에서 여행을 한다면 병원에 한두 번쯤은 가볼 일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병원 갈 일 있다면 개인병원에 들리는 것은 피하길 적극 권장한다. 위생상태가 최악이라고 할 만큼 열악하여 1년에 30만 명의 AIDS 환자가 병원에서 재사용된 주사기에 의해서 전염되고 있고 인도 병원에서는 웬만해서 주사는 정말정말 특별한 경우나 예방접종 같은 경우가 아니면 놓지는 않지만[29][30] 타 의료기구로도 병원 내 감염이 쉬우며 수술 시 사용하는 재탕한 메스나 기타 의료기구 때문에 생기는 각종 질병의 전염 여부는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결국 인도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주사기의 재사용 금지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인도 국민의 단 5%만이 이 법안의 혜택을 볼 수 있으리라 파악하고 있다. 위험을 각오하고 싶지 않다면 수술이나 주사는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외국인이 자주 오는 큰 병원들은 괜찮다며 외국인 환자들을 적극 유치하려 발버둥친다. 겉으로는 시설도 청결하고 의료 수준 및 장비도 좋다고 광고하나 청결에 대한 관념이 다르고 이윤 추구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한국 같은 선진국 수준의 의료혜택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사실 병원에서 병에 안걸리면 다행인 수준이다. 인도 최고급 병원에서 구강 등으로의 세균감염이 빈번한 것은 결코 비밀이 아니다.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슈퍼 박테리아가 수돗물에서까지 나오는 곳이니 주의하자.[31] 인도 슈퍼 박테리아가 한국에도 유입되었다. 또한 인도에 살던 미국인 여성이 단순 골절로 인도 병원에 계속 방문했지만 점점 안좋아져 고국으로 돌아왔는데 알고보니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었고 결국 사망하기도 했다.[32]
가격 역시 전형적인 의료민영화 국가로 국가에서 주도하는 의료보험이 없으므로 그냥 가벼운 병이면 거의 푼돈 수준이지만 입원하게 되면 골치 아파진다.[33] 그러니까 외국인들은 절대로 인도 병원을 안 간다. 과장해서 말하면 거의 죽으러 가는 곳 정도로 취급한다.
구급차는 사설 구급회사들이 제공하며 유료고 신속하게 출동하지도 않는다. 한국의 대한민국 소방청 119구급대가 새삼 그리워질 것이다.
인도로 오는 여행자들의 경우 물갈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변 수준으로 묽은 설사가 시도때도 없이 콸콸콸 흘러나온다(...) 그럴 경우 주변에 CHEMIST나 Pharmacy라고 적힌 가게로 들어가자. 약국이다.[34] .만일 정 모르겠으면 가게 안에 약 상자가 벽을 꽉 채우고 있고 녹십자를 간판에 달고 있다면 거기가 약국이라 보면 된다. "Stomach problem" 이라고 말하며 배를 가리키거나 "Diarrhea" 한마디면 알아서 지사제를 건네주는데 효과가 직빵이다. 정로환과 같은 국산약은 아무리 먹어도 효과가 없는데 이 약은 독하긴 하지만 한방이면 끝난다. 역시 현지에서 탈나면 현지 약이 잘 듣는다. 하지만 한 번 물갈이를 지나갔다고 방심하지는 말자. 여러 번 찾아오는 케이스도 드물지 않다. 그리고 설사를 많이 하면 전해질이 부족하거나 탈수가 생기기 쉬운데 지사제와 함께 'ELECTRAL' 이라고 하는 물에 타먹는 전해질 보충제를 구입해서 물에 타 마시도록 하자. 그리고 증세가 심각하면 웬만하면 의사를 찾아가 보는 게 낫다. 다시 말하지만 상황이 허락하는 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으로 갈 것. 보험이 안 되는데도 의사랑 상담하는 비용이 비싸게 받아도 5천원에서 만원 정도고 약은 열 정에 3백원도 안하는 경우가 많으니 큰 부담은 안된다. 하지만 결국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물은 미네랄 워터 위주로 먹고 길거리 음식을 잘 걸러가면서 먹는 것이 좋다.
여름철 인도를 방문하여 히말라야 산자락 라다크 지역, 특히 레(Leh) 인근을 들르게 된다면 고산병을 조심하도록 하자. 레 자체가 해발 36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이며 레로 들어가기 위해 들르거나 인근의 볼거리인 빵공 호수, 초모리리 호수, 누브라 밸리 등을 가기 위해서는 라(La)라고 하는 해발 5,000m를 넘는(...) 봉우리들을 넘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고산병은 남녀노소에 상관 없이 찾아온다. 물론 이런 경우를 대비해 레에는 고산병으로 유명한 주립병원이 있고 주변에 널려있는 육군 부대 의무대에서도 무료로 산소호흡 치료를 해주며 일회용 산소캔도 구매할 수 있다. 다이나막스라는 이뇨제를 구비해두고 고산을 오르며 중간중간 생강차나 커피를 마셔주는 것도 고산병 예방과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인도에 여행 다녀온 사람이 장티푸스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장티푸스는 인도 풍토병 중 하나다. 그러므로 인도여행 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콜레라 예방접종도 필수다. 인도여행을 가기 전에 추천하는 3대 백신으로는 장티푸스와 파상풍, 그리고 A형 간염이 있고 전술한 바에 따라 콜레라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A형 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하니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웠을 경우 미리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다. 장티푸스의 경우는 한국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4.5. 휴대폰 사용
인도 같이 국내에서 여행정보를 찾기가 힘들고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 인터넷 사용은 필수다. 다만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 카페를 가는 것은 시간 낭비다. 휴대폰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인데 로밍에 의지할지 현지 유심을 살 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로밍은 간편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현지 유심은 가성비가 좋지만 개통 절차가 의외로 까다롭고 복잡하다. 때문에 이 부분만큼은 여행 전에 미리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 현지 보증인 문제 때문에 며칠 동안 개통도 못하고 와이파이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일단 어느 통신사를 가든 신분 확인을 위해서 여권, 비자는 필수이며, 여기에 추가로 신분 보증인 정보 등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심하게 까다로운 데는 호텔 직원은 현지 보증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믿을 만한' 사람으로 세우라고까지 다그치는 경우가 있다! 근데 또 어떤 가게는 너무나 손쉽게, 여권만 있으면 일사천리로 가입이 진행되기도 해서 원칙이 일관되지는 않은 듯 하다. 그리고 통신사에 정보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면 멀쩡한 유심이 갑자기 통신이 끊길 수도 있다. 수수료를 좀 내더라도 한인 게스트하우스나 한인식당을 끼고 개통하는게 마음 편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인도의 주파수 사용권은 Telecom Circle[35] 별로 경매되기 때문에 전국에 망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가 몇 없고, 한 주에서 유심을 개통한 후 다른 주로 이동했을 때 로밍으로 인식된다. 주 경계를 넘어간다면 로밍을 설정해야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비용 경고가 뜨더라도 어차피 선불로 낸 금액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무시하고 사용하면 된다. [36] 전국망 사업자들은 전국 단일 요금제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대규모 통신사는 인도의 SK텔레콤이라 불리는 에어텔(Airtel)과 보다폰(Vodafone)으로 이 두 곳만 알아두면 꽤 요긴하게 인도여행 내내 써먹을 수 있다. 단 잠무 카슈미르나 나갈랜드, 마니푸르 등 북동부 지역으로 여행한다면 다른 주에서 개통한 유심이나 해외 로밍폰은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새로 개통해야 한다. 또한 개통에 최소 2~3일이 소요되므로 미리 오프라인 지도 등을 다운로드 받아 가는 것이 좋다. 4G LTE는 2015년 이후부터 도시 위주로 설치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부분 3G로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때와 장소에 따라서 인터넷 속도가 오락가락할 수도 있지만, 구글 지도를 보는 정도의 사용에는 큰 문제는 없다. 한국 사이트들은 워낙 이미지가 많아 한번 잘못들어가면 데이터 용량도 잔뜩 처먹고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구글 검색이나 이미지를 끄고 검색하는 걸 추천한다.
2016년 이후 인터넷 문제가 훨씬 나아졌다. 2017년 초 기준 대부분 여행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는 빠하르간지에서 눈탱이만 조심하면 한화 만원~이만원 선으로 4G LTE 유심[37] 유심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4G LTE 속도가 상당했다. 시골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3G 속도지만 여행객들이 많은 대도시나 관광도시에선 대부분 4G LTE가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4.6. 기타
인도 여행을 할 때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원숭이와 들개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원숭이와 개가 많아지는데 귀엽다고 함부로 만지거나 다가가거나 자극하지 말자. 또 밤거리를 걷게 되면 사나운 개 떼가 몰려다니는데 상당히 공격적이고 무섭다. 이 개들은 낮에는 무기력하게 아무데나 널부러져 누워있다가 밤만 되면 무리를 지어다니며 이를 드러내고는 한다. 또 원숭이가 물건을 훔쳐가거나 공격하면 답이 안나온다...게다가 광견병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할 것. 바라나시엔 들개 떼가 많은데 야행성이라 밤마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영역싸움을 하거나 새 같은 작은 짐승을 사냥하거나 울부짖는 등 늑대가 따로 없다. 특히 해질녘 가트 쪽 화장터에서 타다 만 사람 시체를 뜯어먹는 개떼는 호러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공포스러운 광경이다.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여행지이다.
수도인 델리에서 타고 바라나시로 가는 특급열차 라즈다니 익스프레스 열차를 많이 타는데, 정차역마다 짜이를 파는 행상들이 승객에게 다가온다. 이때 역에서 어슬렁 거리는 원숭이들이 창가에 매달리기도 하고, 어떤 역에서는 목줄을 한 원숭이를 데리고 올라타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승객이 아니다. 열차 통로에서 승객에게 닿지 않을만한 거리로 목줄을 잡고 승객을 반 협박해 돈을 뜯는다. 돈을 안 주면 이를 드러낸 원숭이를 승객 앞에 가만히 앉아있게 한다. 이 때는 크게 화를 내기보다는 짜이 한 잔 마셨다 치고, 10~20루피쯤 주고 쫒아내자. 어쩔 수 없다.[38]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인도엔 모기가 좀 많다. 숙소는 물론이고 노천카페에서도 모기떼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국내 모기약은 안 통하는 경우도 있다고하니 정 걱정이 된다면 현지에서 사는 것도 괜찮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아무래도 한국과 제조 기준이 다르다보니 약이 센 경우가 많다. 모기 퇴치제로 유명한 약은 연고 형태와 스프레이 형태로 판매되는 Odomos와 밤에 잘 때 쓰는 전자 모기향인 All Out 제품이 인기가 많다.
인도 여행의 필수품은 단연 구글맵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가이드북 지도들은 1년 이상 된 경우가 많아 구글 맵이 인도 여행에 더 요긴하게 쓰이니 꼭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가자. 물론 그럼에도 가끔 안 맞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럴 땐 전화를 하자.
인도 여행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흔히 나오는 말이 종업원들이 거스름돈을 일부러 떼먹고 안주는 사기를 친다는 이야기가 많다. 물론 그런 경우가 없진 않은데 대형업체 위주로 가면 그런 경우가 적고 오히려 어떤 곳에선 우수리 떼고 돈을 덜 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가끔 거스름돈을 잘못 주는 경우가 있는데 꼭 사기치는 것만은 아닌 것이 인도인들이 거스름돈 거슬러주는게 습관화가 안 되어있다 보니 셈을 잘 못해서 돈을 더 주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대부분 가게에서 거스름돈은 많이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잔돈이 없어서 손님에게 잔돈으로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릭샤나 길거리 상인에게 물건을 구매할 땐 주의하고 혹 안 줄 경우 바로 달라고 요구하면 순순히 주는 경우가 많다.
5. 인도 여행의 위험성
외교부에서 발령한 인도의 여행경보 현황.
인도가 대한민국과 달리, 치안이 나쁜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치안은 내가 당하면 100%, 내가 안당하면 0%라서 그저 본인 스스로의 주의가 필요할 뿐이다.
2003년~2005년 사이 인도 도착 이후 증발한 한국인이 1000명이 넘는다는 자료가 인터넷에 돌아다니지만(사진) 결과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실종 수치가 아니다. 한국인이 불과 수년 사이에 1000명이 실종되는 동네면 당장 여행불가지역으로 지정받을 것이다. 저 수치의 실상은 다음과 같다. 블로그.
참고로 외교통상부에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필리핀, 중국, 미국, 호주 등으로 여행간 한국인 살인/실종 피해 사례가 많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호주가 살인 2, 실종 15명인 것을 보면 인도는 그보다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로그. 면밀하게보자면 이 자료는 단기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기에 필리핀이나 호주를 제외하면 아무래도 많이 놀러간 순으로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이고 장기체류자들을 대상으로하거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면 순위가 달라진다.
그러나 이것은 통상적인 이야기일 뿐이지 실제 아래 '''강간의 사례 등으로 볼 때 위험한 나라인 것은 사실이다.'''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내국인은 물론이거니와 외국인도 가리지를 않고 더불어 잡지도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5.1. 치안 관련 주의점
잊을 만 하면 어디서 폭탄이 터졌네, 어디서 총격전이 일어났네 하는 뉴스가 뜰 정도이며 테러 관련 뉴스나 종교 충돌은 잊을만하면 나온다. .
다만 이건 인도 내에서 금전을 노리는 등 사리사욕에 의한 범죄라기보단 지역, 종교 분쟁으로 인한 테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메트로를 비롯해서 주요 건물, 유적, 쇼핑몰 등엔 금속 탐지기와 X선 탐지기가 있어서 가방 수색이나 몸 수색을 하고 이용을 하게 된다. 그리고 조금 더 중요한 지역이라면 경찰뿐만 아니라 무장한 군인들이 길거리를 감시하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보안이 한국인으로선 불안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러한 보안 덕분에 조금 더 안전한 관광이 가능하다.[39]
그리고 오지에는 아직도 마오이스트들이 총기 들고 정부와 전투를 한다. 물론 정말 깡촌에서나 활동하고 도시에는 얼씬도 못하지만 만약에 오지를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말릴 것. 외국인 여행자들이 피랍당해 죽은 경우도 있다. 여행가서 타지에서 객사하는 것만큼 비참한 죽음이 없다. 한순간의 로망을 챙긴다면서 목숨걸지는 말자. 날 죽인 사람이 교수형을 당하거나 감방에서 평생을 썩는다고 해도 죽은 나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소매치기도 많고 강도도 장난 아니게 많으니 주의할 것.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처럼 길거리에 지갑을 떨어뜨렸는데 인도인이 냅다 뛰어와서 지갑을 채갔다든지 기차에서 자고 있는데 일어나보니 지갑만 몰래 가방에서 빼갔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항상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지갑이나 귀중품은 힙색이나 슬링백같은 곳에 넣고 다니면 걔네들도 소매치기를 할 도리가 없다. 그러니 너무 무서워하는 것보단 예방에 힘쓰자.
그리고 기차를 탈 경우 꼭 괜히 '현지인들과 가까워지려고' 같은 이유로 하등칸에 타는 경우가 있는데 도둑맞을 확률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는 행동이다. 꼭 가장 좋은 좌석을 탈 필요는 없지만 3A 클래스만 되어도 좀도둑은 비약적으로 줄어든다. 도둑 맞는 게 두렵다면 예산이 되는 한에서 좋은 좌석으로 탑승할 것.
참 뭣같은 게 이 나라는 원숭이가 도둑질을 하는 나라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돌을 던질 수도 없다. 인도 사람들조차 어지간한 깽판을 치지 않는 한 원숭이를 그냥 냅둬버리는데 그 이유라는 게 하누만이라고 해서 이 녀석들을 신으로 숭배하기 때문이다. 진짜 심할 경우에 한해서 포획 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석방한다.
또한 택시 같은 걸 타더라도 사기 맞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 대충 유형은 이러한데
1. 운전수가 자신의 조직으로 끌고가서 물건강매
2. 운전수가 으슥한곳으로 끌고가서 강도질
3. 100루피만 주면 목적지로 가주겠다 하고 도착하니까 1미터에 100루피였다며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기
그러니 선결제 택시를 이용하거나 인도 대기업 택시를 이용하자.
인도 자체가 실업률이 높고 여성 인구보다는 남성 인구가 많기 때문에 동네 건달들이 몰려다니면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편이다. 우리나라 동네 건달 생각하면 안 되는게, 이들은 상당수가 글을 못 읽어서 취미 생활이 따로 없기 때문에, 생각이 나쁜 쪽으로 많이 치우쳐서 같은 인도인들에게도 많은 민폐를 끼치고 다닌다 한다. 조폭처럼 삥을 뜯고 다니는 사람들은 드물지만 대부분 친척들한테 배째라 식으로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투계 같은 도박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다닌다 한다. 인도인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인도 내 성범죄 상당수가 이들 건달들에 의해 일어난다고 인도인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다. 관광지 같은 동네에서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건달들이 관광객에게 해코지 못하게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만, 일단 동네 건달들이 몰려다닐 만한 장소는 피해 다니는게 좋다.
5.2. 성범죄 위험성
인도에 대한 위험성이 급격하게 부각된 이유가 바로 '''성범죄''' 때문이다.
인도 여행에 대한 위험성이 과장되었다고들 하는데 적어도 강간에 대해서만은 과장은 커녕 까 보면 뭐가 더 나올지 알 수 없는 헬게이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성 인권이 열악한 국가는 이슬람권 국가 등 꽤나 많지만 이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나라는 정말 드물다. 인도도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정상적인 사람들이 많지만 워낙 빈부, 교육, 국민 수준의 격차가 크다보니 현지에서 여자가 혼자 다소 신체 노출이 있는 복장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성범죄를 저지른 후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놈들도 많다.
문화적 차이도 물론 고려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와는 노출의 기준이 다르다. 동양인 여성 여행자들은 아무래도 타인에게 무조건 상냥하게 대하는 게 몸에 밴 지라 주의해야 하며, 겁이 나더라도 일단 불쾌하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혼자 여행하거나 혼자 돌아다니는 행동은 상당히 위험하다. 또, 현지인들의 눈에 유난히 띌 정도로 화려하거나 노출이 있는 옷은 자제하는 편이 낫다. 성범죄가 아니더라도 소매치기 등 다른 범죄를 예방하는 편이 좋다.
인도의 성폭행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인도 정부도 항상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인도 내국인'''이 버스 안에서 성폭행을 당해서 그 후유증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으니 외국인은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외국인이라고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나라도 안 가려서 오히려 일본 여성들이 한국인보다 더 많이 피해를 본다.
유튜브나 그 밖의 여러 여행기만 보고 해외여행의 위험성을 모른 채 가면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40]
2012년 12월 16일에 일어난 델리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 인도에서 성폭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처음으로 시작되었고 2013년 2월 3일, 프라납 무커지 인도 대통령은 집단 성폭행, 아동 성폭행 등 강력 성범죄에 대한 최저 형량을 10년에서 20년 늘리는 것에 대한 법안에 서명하였다.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의식불명이면 범인을 사형도 할 수 있도록 개정하였다.
하지만 이 법안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현재 인도의 형편상 미지수라 하겠다. 경찰마저 여성의 잘못으로 몰아가는게 흔한 동네이다(...).[41]
유럽인이나 미국인 백인 여성이 괜찮은 호텔에 투숙했는데 밤늦게 매니저가 방문을 두들기면서 '마사지'를 받으시라고 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방문을 가구로 막고 영사관에 전화를 해서 화를 면한 적도 있었을 정도다.
그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례는 꽤 많다.
이번에는 여행 중인 스위스 부부를 습격해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집단 강간한 사건이 터져서 외교 문제까지 비화될 수 있을 지경이다.
- 강제로 마사지를 하러 방으로 남자들이 떼거지로 들어오려했다는 기사 기사보기
- 미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기사 기사보기
- 인도 현지 여성이 4명의 남자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기사 기사보기
- 음담패설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네 자매에게 염산 테러를 가한 기사. 참고로 해당 기사 시점으론 범인을 못 잡았다고 한다. 기사보기
- 5세 여아(!)를 48시간 동안 감금하고 강간해서 생명이 위독한 사건 기사 기사보기
- 강도들이 71살의 수녀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 기사보기
여성들은 웬만하면 혼자서는 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혹여나 혼자 있을 때 치한을 만나면 비명 지르지 말고, 화를 박박내며 막 육두문자 쓰며 욕하고 달려들 것처럼 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더 안전하다. 이런 놈들 중에 모자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욕하고 호통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주 효과적이다. 실제 경험 및 대처 사례를 조합한 얘기다.[뇌피셜]
2014년 1월엔 심지어 택시기사에게 두 살배기 딸을 데리고 여행하던 폴란드인 여성이 강간을 당하기도 했다. 그나마 딸에게는 위해를 가하지 않았으니[42] 불행 중 다행이다.
더구나 2016년 8월 30일에 인도의 문화관광부장관이 자국을 방문하는 여성관광객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지말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해결해야 할 사람이 되려 화를 돋군 셈이다.
심지어는 1990년대에 ''''강간하는 방법''''이란 책이 나와서 그 책 작가가 교도소에 들어가는 일이 벌어진 나라가 인도이다(...). 물론 이거 지은 작가의 정신상태가 맛이 단단히 간 미친 놈인지라 인도 내에서도 쓰레기 취급당한다. 특히 이 작가는 구속되었을때 이 책이 유익한데 구속한 것을 이해못하겠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물론 티베트 불교를 믿는 라다크, 시킴, 다람살라, 기독교를 믿는 나갈랜드, 메갈라야, 미조람처럼 여성 인권이 높은 지역도 존재하지만 인도아리아계 노동자가 들어와있는 등 이곳에서도 어느 정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나갈랜드 등 기독교를 믿는 중국티베트어족 사람들[43] 은 좀 낫다지만 이 지역은 분리주의 무장 투쟁 문제로 가기 힘들다(...). 게다가 이 지역들을 간다고 해도 델리, 콜카타 등 위험한 본토 도시를 거쳐 가야 한다.
그러니까 여성 혼자서는 절대 가면 안되고 남녀가 같이 가도 주의가 필요하다. 살인 강도가 많은 동네가 몇 군데 있으며 인도 현지인들도 일정 구역은 피해서 다닌다.
5.3. 현실적인 조언
비단 인도 뿐 아니라 어떤 나라를 가도 어느정도의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44] 단지 인도는 개발도상국이라 치안과 위생이 열악한 편이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할 뿐이다.
치안이 안 좋고 자국민도 욕할 정도로 경찰이 무능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갈만큼 아주 헬게이트는 아니다. 인도의 치안은 '개발도상국' 치고는 제법 '양호한' 편이다.[45] 단지 진짜로 좀 많이 주의를 해야 한다 뿐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범죄 위험이 크기에 여행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가야 할 일이 있거나 가야 한다면 더 현실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여행객의 경우 여행객의 기본 수칙을 지키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큰 무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 여행 계획 단계부터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 인도 내 대사관, 영사관 전화번호를 저장해둔다.
- 주요 관광지 위주로 관광을 하고 외진 골목이나 외진 곳의 관광은 피하도록 한다.
- 필요 이상의 노출이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 상대의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얼른 자리를 피하거나 단호하게 거절한다.
- 낯선 이의 필요 이상의 호의는 경계하고 낯선 이가 주는 음식, 음료는 섭취하지 않는다.
- 낯선 이들이 이유도 없이 친구 하자면서 필요 이상으로 접근할 경우 거부하고 자리를 피한다.
- 해가 지고 늦은 밤엔 돌아다니지 않는다.
- 여행 기간이 길다고 방심하지 말고 위의 수칙을 항상 지킨다.
- 나홀로 여행이 좋다면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고아 같은 도시에만 머무르는 게 좋다.
- 성격이 착한 사람 중에서도 구두쇠가 많다. 돈 문제만 빼고 보면(...) 성인군자 수준으로 착한 사람이 많다. 그냥 돈 어느정도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다니면 정신건강에 좋다. 친해지더라도 돈 관련한 문제는 단호해야 한다.
- 남자끼리 여행 다닐 때 귀찮다고 머리 안 감고 다니거나 소매치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옷을 후질근하게 입고 다녔다간 동북부 티베트버마계 소수 민족으로 오인받아 쌍욕 먹거나 구타 당하는 수가 있다. 잘 차려입고 다니자.
- 이상한 사람이 자꾸 치근덕데고 접근하면 쩰로쩰로(Challo Challo)[46] 하면서 고함치면 도망간다.[47] 성추행범이나 잡범들은 강약약강 성향이 강한 데다가 교육 수준이 낮기 때문에 그냥 단호히 꺼지라고만 말해도 예방 효과가 크다.
- 대화 분위기가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꺄(Kya; 뭐라고?)” 혹은 “꾜(Kyo; 왜?)” 같은 말을 찔러주면 함부로 이상한 짓 못한다. 이 외에도 힌디어를 잘 하는데 일부러 안 하는 척 하면 사기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으슥한 밤길에서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은 물론 판사들마저 피해 여성의 탓으로 돌리는 나라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남성 여행자라면 드물게 추행이나 소매치기와 같은 문제가 생겼다 하더라도 현지인과 시비가 붙는 상황 자체가 위험하므로 트러블이 생기면 가능한 한 빨리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끔 길거리 으슥한 곳을 가다보면 대마초나 술 따위를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예 신경 쓰지 말자. 인도 내에서 마약은 불법이고 특히 바라나시같이 유명하고 오래된 관광지는 그런 마약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하는데 관심을 둘 경우 속인주의에 따라 한국인은 국내로 귀국 시 처벌을 받게 돼 있고 그 이전에 본인의 신변에 큰 위험이 올 수 있으니 허튼 짓은 하지 말자. 인도 현지인들은 대마는 커녕 술도 주법으로 막네 마네 하는 동네라 잘 마시지 않는다.
특히 여성의 경우 중동,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들은 술이 금지된 국가가 아니더라도 여성이 술을 마시는 것은 음란한 여자 내지는 창녀나 다름없이 대단히 안 좋게 본다는 점도 유의할 것.
또 일반적인 해외여행에서도 지켜야 할 수칙이지만, 다른 사람이 준 음식이나 음료수를 함부로 먹거나 마시지 말자. 약을 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마약, 술, 음식을 주는 건 당신에게 호의가 있어서 '같이 함 달립시다'라는 의도가 아니라, 십중팔구 당신이 취해서 해롱거릴 사이 절도나 강간 등의 범행을 저지르려는 의도로 주는 것이다.
만약 국내에 친한 남성이 있다면 남성을 포함한 팀을 짜서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고, 가끔 인도 현지에서 한국인 남성과 조인하여 여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인 남성들 중에서도 간혹 필요 이상으로 치근덕대거나 위험한 경우가 있으니 항상 위의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자.
드물게 서구권 여행자와 조인하는 한국인 여행자들도 성별 불문 있는데 인도로 홀로 배낭 여행 온 서구 남성 여행자들은 오리엔탈리즘에 젖어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젊은 층의 경우 현지 원나잇 상대, 노년층에서는 동행하며 과시할 젊은 동양인 여성을 찾는 경우도 빈번하다. 따라서 이성과 단둘이 조인하는 것 역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사실 애인이 아닌 이성과 단 둘이 여행하는 건 아무리 치안이 좋은 국가, 심지어 국내여도 여러모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부분 인도 관련 카페에서 인도인에게 사기 당한 것이나 성폭행 당한 이야기를 보면 저 위의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좀 있다. 갑자기 친절하게 굴던 인도인이 돈을 빌려달래서 빌려주니까 안면몰수하고 배째라 식으로 나온다든가[49] , 낯선 인도인이 주는 음료를 먹고 기절한다든지, 인도인이 몸을 터치하자 당황해서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더니 더 심하게 더듬는다든지 기본 수칙을 안지켜서 생기는 사건이 많다. 물론 인도인이 나쁜 것이긴하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예방가능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여자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하니 어지간하면 팀으로 다니는 게 좋다.
그리고 성범죄 이외의 소매치기, 강도도 많은 것은 사실이나 힙색이나 슬링백 등에 중요 물품을 담아서 잘 가지고 다니면 그러한 위협을 줄일 수 있고 괜한 환상에 빠져서 인도인과 친해진다고 필요 이상으로 접근하거나 기차나 버스 등에서 가격이 저렴한 칸에 타면 그만큼 치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만약 좀 불안하다싶으면 약간의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치안에 신경을 쓰는 것이 옳다.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탄다는 SL칸과 3AC칸의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물론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안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 이는 숙소 또한 그렇다.
마약도 조심해야 한다. 인도에서는 대마초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 등지에서 대마초 피우며 여행하려 온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호기심에 현지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가 한국에서 걸리면 처벌받는다. 특히 바라나시 가트 골목에서 '초콜릿'을 판다며 낮게 속삭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자. 초콜릿은 아편을 부르는 은어다.
즉 항상 주의하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한편 너무 필요 이상으로 스트레스받아서 여행 망칠 정도로 겁먹고 여행할 필요는 없다.
물론 그럼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장담못하기에 모든 여행에 있어서 어딜가던 모두 본인 책임 하에 일어나는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상위 항목에서도 몇번이나 강조된 이야기지만 인도는 큰 나라다. 잘 개발된 대도시, 관광지, 낙후된 촌락, 인적이라고는 전혀 없는 거대한 자연, 반군들이 마약 빨고 돌아다니는 동네까지 다 있다. 현지인들이 안심하고 돌아다니는 곳이라고 해서 여행객 역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출발 전에 여행 루트와 스케줄을 완성하고, 가능하다면 이미 다녀왔던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가능한한 여행 전에 세웠던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다. 미리 목표했던 것은 즐기되 현지에서의 즉흥적 행동을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상위 기본적인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에 유의하자.(그래봤자 범죄도 발전해서 기본적인 수칙을 철저히 지켜도 위험하다) 그런데도 스스로 위험에 자신을 밀어 넣는다면 여행의 추억이고 뭐고 다 망쳐 버리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인도가 최고의 여행지, 혹은 최악의 여행지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은 다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인도 뿐만 아니라 외국 여행 자체가 이렇다. 철저하게 위험 관리를 해서 봉변 당하지 않으면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즐거운 여행으로 끝나지만, 그렇지 못하고 각종 사건 사고를 당하면 그냥 그 자리에서 여행 자체가 스트레스로 전락한다. 심지어는 여행을 망치는 것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여행자 본인이 너무나 불안하다면 인도 여행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도의 특정 역사 등에 관심이 많지 않는 한, 다른 매력적인 관광지들도 넘쳐 난다. 여행은 절대 스트레스 받으러 가는 게 아니다.'''
물론 비즈니스로 갈 경우 위는 해당사항 없다. 애초 비즈니스 출장이면 특급호텔에 숙박하고 특급열차로 이동하며 쾌적하게 왕처럼 지내다 오게 되고 자연스레 저러한 일들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된다. 이 경우 심지어 그 악명높은 물갈이도 남의 나라 일이 된다.
5.4. 비상 연락망
참고로 인도 여행시 문제가 생길 경우 연락하거나 접속할 만한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 주 인도 한국 대사관
- 주 뭄바이 총영사관[B]
- 주 첸나이 총영사관[C]
- 주 인도 한국 대사관(델리) 당직 전화: 099 5359 6008
- 인도 현지 경찰 : (국번없이) 100
6. 시킴, 아루나찰프라데시
이 곳에 들어갈려면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한다. 항목 참조.
7. 잠무카슈미르
인도에서 유일하게 여행경보 3단계인 철수권고가 발령된 지역이다. 파키스탄과 오랜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지역이며, '''지금도 심심찮게 교전과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는 애초 이슬람을 믿는 파슈툰인과 펀자브인 등이 대다수로 힌두교를 믿는 곳도 아니었다. 힌두교와는 1도 상관없었는데 힌두인 라자[50] 가 영국에서 인도가 독립할 때 제멋대로 인도에 넣어 버렸다. 이때 카슈미르 주민들은 당연히도 파키스탄 귀속을 원했다. 이러한 역사 덕에 혼란이 끊이질 않고 학을 떼고 고향 포기하고 인도 내 대도시로 이사간 카슈미르 무슬림도 많다. 게다가 분리주의가 강해서 현지의 무슬림 주민들은 틈만 나면 분리독립 시위를 벌이고 있어 현지의 군경과 주민들간의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단, 잠무카슈미르 전역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현재는 별개의 연방 구역으로 분리된 동부의 라다크 지방 같은 경우 철수권고가 발령된 지역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평온한 곳이다.[51] 라다크의 중심도시인 레(Leh)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붐비는 전형적인 관광도시다. 애초 라다크 지방은 티베트 불교를 믿는 티베트인 거주지로 무슬림인 펀자브인, 파슈툰인 및 튀르크계 주민들이 거주하는 타 카슈미르와는 다르다.[52] 도시 외곽 곳곳에 있는 군부대가 꺼림칙하긴 하지만, 목숨을 내놓아야 할 정도로 위험한 곳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안전한 곳은 아니니 이곳에 여행을 가고자 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자.[53]
서쪽의 스리나가르 지방은 잠무카슈미르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카슈미르 무장단체들과의 교전이 벌어지는 곳이라서 언제 총알이 날아들고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철수권고가 정말로 어울리는(...) 곳이다. 대부분의 인도 여행 가이드북에도 스리나가르 여행은 되도록이면 자제하라고 쓰여져 있다. 이 지방 관련 일화로 인도인 남성과 결혼한 일본 여성 만화가가 있는데[54] 인도에 많이 다녀오면서 별별 사기당하고 그랬던 그녀가 어느 지역가서 참 평화롭다고 했더니만 거기 숙소 사람들이 "당신 제정신인가요? 여긴 스리나가르란 말입니다!"라고 어이없어 하더라고 얘기했다.우습게도 그녀는 그 지역에 오래 지내면서 총소리 한번도 못 들었다. 허나 요즘은 스리나가르 지방이 안정되어 생각보다 가는 사람이 많다. 달(Dal) 호수에서 배를 타고 신선놀음하면 끝내준다. 레에서 스리나가르 가는 로컬버스도 있다. 레를 먼저 들렸다가, 레의 여행사 및 현지인들이랑 이야기 해보고 스리나가르에 가는걸 추천한다. 당연히 현지상황은 언제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레는 스리나가르와 달리 불교를 믿고 스리나가르는 대다수가 무슬림이지만 대립하는 상대는 힌두교도들이므로 티베트 불교도들과는 잘 지낸다.
8. 나갈랜드, 마니푸르, 미조람
이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24시간 내에 온라인으로 등록해야 한다.
9. 센티널 아일랜드 제도
'''이 곳에 들어갈려면 위 두개의 지역하고는 다르게 인도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 센티널족 -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민족이다. 항목 참조.
- 사우스 센티널 아일랜드 -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에서 남쪽으로 59.6km나 떨어져 있고 정도 넓이가 약 1.6km²인 작은 섬이다. 위에 하고는 다르게 숲이 우거진 섬이지만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와는 달리 거주민이 없는 무인도다. 주로 레저 스포츠를 하려는 사람들과 생태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가끔씩 들르며 역시 인도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특이사항으로는 스타벅스가 있다는 점이다.
10. 기타 유의해야할 지역
- 대도시에는 강ㆍ절도가 종종 발생하고, 관광지에서는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므로 주의를 요하며, 야간에 혼자 다니는 것은 위험하므로 항상 일행과 함께 행동하기 바란다.
- 도시 이외 지역 및 기차, 버스내에는 좀도둑이 많이 있으니 소지품 보관에 주의하고, 현지인의 지나친 친절에도 경계를 해야 한다.
- 서벵골, 차티스가르, 비하르, 오디샤, 자르칸드 주 등의 일부 산간, 농촌 마을은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사실상 마오주의 반군인 닉살마이트(Naxalite)의 점령지역인 곳도 있으며, 이와 같은 지역에서는 그들에 의한 관공서 습격이 빈발하는 등 치안 상태가 매우 좋지 않으므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 그 외 미조람, 마니푸르, 나갈랜드, 아루나찰프라데시, 시킴, 히마찰프라데시의 중국과 국경이 인접된 지역, 우타라칸드의 중국과 국경이 인접한 지역, 라자스탄의 파키스탄과 국경이 인접한 지역, 잠무카슈미르의 파키스탄과 군사분계선인 LOC(Line of Control)에 인접한 지역, 안다만니코바르 제도, 락샤드위프, 카르나타카 먼가드 지역에 있는 티베트인 마을 거주지는 외국인이 방문시 사전에 인도 정부의 특별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역이다.
11. 관련 항목
[1] 애당초 인도 자체가 영국 제국주의에 의해 비로소 하나의 나라 상태가 된 경우다. 그 이전에는 마우리아 왕조나 무굴 제국에 의해 '잠시' 통일 가까운 상태까지 가긴 했지만 그조차도 오래 가지 못했다.[2] 실제로 워털루 대학에서 만난 북쪽 인도인들은 남쪽 인도인들을 니거라고 부르고, 남쪽 인도인들도 북쪽 인도인들을 보고 니거라고 한다.[3] 기독교를 믿는 티베트-미얀마 혈통의 원주민으로 놀랍게도 대부분 인도인인 아리안/타밀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한족과 유사하다.[4] 특히 라즈니시교와 하레크리슈나교 등이 기승이었다.[5] 일본은 버블경제 시기에 인도 여행이 유행이었는데 이때 잘못된 정보를 듣고 갔다가 피를 봤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6] 인도의 영어는 원어민들조차 알아듣기 어렵다.[7] 장사하는 민심은 인도인들도 진저리 칠 정도다. 그래서 인도에서 Flipkart나 Snapdeal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대히트를 쳤다. 배달부한테 현금으로 후불도 가능하고, 일단 싼데다, 바가지나 가짜일 염려도 없고 물건도 다양하고 전국 어디나 익일 배송도 되는데 뭣하러 장사치들이랑 얼굴 붉혀가면서 물건을 사야되나?[8] 이는 힌두교적 사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더불어 자와할랄 네루 총리 시절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상이 뒤섞였는데 단골이라면 더 비싸게 받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되었다. 가정부들도 고용주의 집에서 훔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는 '''보관을 못한 이의 책임'''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도에선 고용인이 음식을 훔쳐먹지 못하게 잠글 수 있는 냉장고가 인기가 많다. [9] =30달러[10] 예를 들어 나갈랜드, 메갈라야, 미조람 등 동북부 지역들[11] 즉 이동수단을 개인적으로 섭외해야 하고, 이로 인해 비용이 급속도로 증가할 여지가 크다.[12] 물론 지역차가 있어서 비가 하염없이 퍼붓기만 하진 않아서 여행에 하등 상관없는 경우도 많다.[13] 물론 갠지스 강이 있는 바라나시를 유적지나 강만 보러 가진 않으니 이 또한 케바케이긴 하다.[14] 우리 돈 5000원 정도[15] 길거리에서 호객하는 게스트하우스는 되도록이면 피하자. 여긴 시설도 별로고 비싼 경우가 많고 치안도 별로인 경우가 많다.[16] 뭄바이 - 아메다바드 간 고속철도를 2023년까지 개통 예정이다. 일본으로부터 신칸센 E5계 전동차가 베이스인 차량을 도입한다.[17] 생긴건 세계 어디서나 볼수있는 빅맥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들어있는 2장의 고기 패티가 소고기가 아닌, 카레향이 들어간 닭고기이다[18] 한국인 보다 더 좋아한다 할 수 있다.[19] 다만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상찬하는 식당은 현지인 취향이라기보다는 서구권 여행자들의 입맛에 맞거나 관광객 전용 식당인 경우가 많긴 하다. 같은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게 더 맞을 수 있겠지만.[20] 사실 이건 대다수의 개발도상국들에서의 문제이기도 하다.[21] 레몬과 같이 나온다거나 그릇에 물이 담겨 나온다.[22] 애초에 인도는 인구가 10억을 넘어 과일 생산도 그만큼 많다.[23] 처치 게이트에서 앤드 헤리 이스트까지 약 100루피이다.[24] 이걸 노려서 일부러 노쇠한 사이클릭샤꾼들이 목적지 반도 못와서 자긴 너무 늙고 지쳤다고 중간에 내려주고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그냥 영어 좀 잘하고 튼튼하고 젊은 사이클 릭샤를 쓰자. 10루피를 더 주더라도 목적지까지 가는게 중요하다. 그래봐야 한국 돈으로 200원도 안되니...[25] 미터기를 쓴다 해도 의심하는 게 좋다. 조작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요금이 이상해서 바깥 쳐다보는 척 하며 미터기를 쳐다보면 갑자기 5루피씩 올라가곤 한다.[26] 아니면 가급적 덜 사기당하고 싶다면[27] 버스 타는 곳도 버스 회사끼리 모여있다.[28] 기니벌레라고도 부르는 기생충으로 인도/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서 여러 사람을 괴롭힌 끈질긴 놈이다. 살을 뚫고 나오며 그때 불에 데인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름의 유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교 성지인 메디나의 오아시스로 수많은 베두인 유목민이나 성지순례자들이 이 놈에게 된통 당했다.[29] 병이 정말 중하지 않으면 거의 먹는 약으로 처방해준다. 적어도 약에 관해서는 안심해도 좋다. 약은 거의 복제약이지만 가짜약은 없다. 가격도 낮고 있을 약은 전부 다 있다.[30] 한국이 특이한 거다. 외국 병원에선 주사 놓는 경우가 그리 흔하진 않다.[31]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1/04/07/0911000000AKR20110407103500009.HTML [32] http://www.sciencetimes.co.kr/?news=미국-슈퍼박테리아에-환자-사망 [33] 입원한 곳이 인도 내에서는 높은 수준의 병원이더라도 시설이 한국에 비해 좋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기까지 해야 한다.[34] 여담으로 웬만한 약국들은 구멍가게도 겸하고 있다.[35] 사실상 주 경계와 일치함[36] 한국 휴대폰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홈 네트워크가 한국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37] 데이터 1~2G, 전화, 문자 포함. 데이터, 전화, 문자 용량은 선택 가능 및 향후 추가구매 가능[38] 그리고 가끔 개와 원숭이가 한 곳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때가 되면 개가 원숭이를 향해 엄청나게 짖는데 견원지간이란 사자성어가 사실이란 걸 느낄 수 있다.[39] 오히려 이러한 장비는 있는데 검사도 제대로 안하고 대충대충 사람들 통과시키는 곳이 더 위험하다...[40] 요새는 유튜브에서도 인도 여행에 대해 별로 포장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몇몇 유튜버는 버라이어티한 상황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유튜브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도 여행은 랜선으로만 하자'라는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41] 그나마 델리 버스 사건은 사람들의 계속된 시위와 항의로 주동자 6명 중 4명에 대해 사형이 언도되어 2020년 3월 집행되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당시 미성년자라 청소년법에 의해 징역을 살고 석방되었고, 한명은 옥중에서 자살하였다.[42] 물론 잡히지 않기 위해서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어린 여아가 죽거나 크게 다칠 경우라면 인도에서는 고강도 수사에 들어가고 최소 사형이 떨어지지만 그냥 강간만 저지르고 아이는 내버려둔다면 흔해 빠진 사건으로 간주해서 그냥 넘어가기 십상이다.[43] 이 사람들은 한족이나 미얀마인들과 오히려 유사하다.[44] 한국인 기준으로 이런 경계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더불어 치안이 최정상급이고, 문화적으로도 많이 비슷하며 교류가 잦은 일본, 대만 정도 밖에 없다.[45] 개발도상국 중에는 낮이라도 혼자서는 아예 나가지도 못할 정도인 나라도 수두룩하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46] “쩰로 틱 헤”는 잘 가라는 뜻이고 “쩰로쩰로”는 꺼져란 뜻이다. 혼동하지 않도록[47]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처음 만나는 남자가 아무리 무례해도 함부로 꺼져라고 고함치는게 이해가 안 될 수가 있는데, 인도 기준으로는 효과적인 방법이니까 주저하지 말자. 인도인 여성들 역시 동네 건달 성추행범한테 대놓고 쌍욕하고 꺼지라고 한다. 주변에 같은 한국인과 같이 있다면 그냥 망설이지 말고 소리지르며 욕해주자(...).[48] 치한도 많은 반면, 마초성과 의협심이 넘치는 인도 남성들도 다수 있기 때문. 치한을 붙들고 비명을 지르며 욕을 했더니 어디서 중년 아저씨들이 나타나 치한을 마구 패더라 하는 이야기는 인도를 여행한 여성 여행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에피소드이다.[49] 사실 이건 인도인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이 빌려달래도 빌려줘선 안되는 문제다.[B] 마하라슈트라(뭄바이 등), 구자라트, 고아, 마디아프라데시, 텔랑가나, 다만디우, 다드라나가르하벨리 관할[C] 타밀나두(첸나이 등), 카르나타카(방갈로르 등), 케랄라, 푸두체리, 안드라프라데시 관할[50] 라자는 영주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이다.[51] 사실 막상 가보면 델리나 바라나시 같은 곳보다 훨씬 더 조용하고 평온하고 안전하게 느껴진다[52] 카슈미르의 무슬림 주민들이 분리주의가 강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무슬림들이 인도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서 친인도 성향도 있고 힌두교, 시크교, 기독교, 불교와 어울려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슬림에서도 무슬림이 대다수임에도 이웃 파키스탄을 싫어하는 경우도 꽤 많다. 파키스탄과의 전쟁 당시 인도 무슬림들도 군말없이 인도군에 징병되어 싸우러 갔을 정도라서 파키스탄은 당시 '같은 무슬림끼리 왜 이러냐'는 프로파간다도 하여 아주 일부는 먹혀들었지만 다수의 인도 무슬림은 '종교가 뭔 상관이야? 난 인도인이야.'라는 반응이었다.[53] 모디 총리만 해도 이 지역에서 선거 유세할 때 철통 보안을 한 상태로 유세했다.[54] 그녀가 그린 인도 여행기는 대원씨아이를 통해 정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