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20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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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요
한화 이글스의 10월 일정은 대전[1] -사직-광주-대전-잠실-대전[2] -대전[3] -대전-잠실-잠실-대전[4] 순으로 10월 18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10월 20일부터 잔여일정이 진행되며,[5] 10월 첫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1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10월 둘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의 원정 4경기와 키움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10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4경기가 있으며, 10월 넷째주 일정은 KIA와 NC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10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와 kt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3. 9월 29일 ~ 10월 1일 VS 두산 베어스 (대전) - 위닝 시리즈
9월 29일 ~ 9월 30일 경기는 9월 문서로.
3.1. 10월 1일
추석 당일날 두산과 대전에서 맞붙게 된다. 김이환이 불안불안한 면은 있으나 유희관 역시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데다가 2017 시즌부터 부쩍 한상바의 기질을 선보이고 있는만큼 어느 쪽의 타선이 먼저 불펜을 불러내느냐가 변수가 될 경기로 여겨진다. 일단 어제처럼 타선이 승기만 잡아준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한 불펜 필승조를 등판시켜 승리를 굳힐 수 있다는 측면에선 한화가 웃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1회초 1아웃 이후 최주환의 홈런으로 1:0으로 뒤처지던 3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노시환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1: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4회에는 오재일 1타점 적시타와 박정현 1타점 땅볼, 5회에는 페르난데스 1타점 희생플라이와 최재훈 1타점 적시타로 점수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벌려졌다.
그러던 도중 7회 말,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와 대타 이성열의 3점홈런으로 3:5의 점수차를 단숨에 3:10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8회 오재일의 솔로홈런과 노시환의 2점홈런으로 점수가 4:12가 되었고,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2경기 연속 두자리수 득점과 3경기 연속 2자리수 안타를 만들어내며 10월의 첫 경기를 8점차 대승으로 마무리지었다.
한화는 이 날 승리로 대전 홈경기 두산전 6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홈에서 18연패를 끊은 것'''이 홈에서 두산만 만나면 독수리 기운이 펄펄 솟아나는 자신감을 키워준 것이다.
SK가 NC에게 2:10으로 패배하며 9위와의 경기차가 '''0.5경기차'''가 되었다.
'''한화 이글스의 2020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홈경기 중 두산전이 4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4. 10월 2일 ~ 10월 4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 스윕패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이며 마지막 롯데전이 된다.
홈에서 두산에게 위닝시리즈를 쉽게 거둔 후 사직으로 향했다. 홈에서는 롯데에게 5승 3패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사직에서는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반드시 사직 원정 전패를 끊어내야하는 상황이다.
4.1. 10월 2일
현 시점 양 팀의 1선발들이 맞붙는 대진이 성사되었다. 한화의 입장에선 김민우가 직전 NC전에서 130대 중반의 포심을 뿌리는 등 부진했던 때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를 얼마나 털어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한화는 이번 경기를 놓치게 되면 내일과 모레에 걸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 선발 투수들을 연이어 상대해야하는 극악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는만큼 타선이 스트레일리와의 맞대결을 펼치는 김민우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
김민우는 2회 말의 이닝에서 한동희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실점없이 롯데의 타선을 잘 틀어막고 5회까지 마무리한다. 상대 선발 스트레일리도 3회초 노수광의 적시타에 만회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이후로 한화의 타선을 잘 틀어막으며 경기는 투수전 양상을 만들었다.
1:1의 동점 상황에서 한화는 8회말 정우람을 조기에 마운드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정우람이 전준우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역효과만 초래하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9회초 롯데 측에서 마무리로 올린 김원중이 사직에서는 다르다는 듯 호투를 펼쳐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경기 마무리했다.
김민우가 직전 NC전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롯데의 타선을 상대로 5이닝까지 잘버텨줬고 박상원과 김진영이 정우람에게 넘겨주는데까지 성공했으나 정작 정우람이 한 공이 경기의 흐름을 뒤바꿨다.
SK가 키움에게 5 - 12로 대패하면서 두 팀간의 게임 격차는 그대로 0.5게임으로 유지되었다.
4.2. 10월 3일
장시환이 27일의 NC전 등판 이후 근 일주일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선발인 이승헌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고 때문에 장시환이 직전 경기의 부진세를 털어낼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문제가 있다면 전날 경기에서 이닝 이터 역할을 제대로 한 스트레일리 덕에 불펜 여유는 롯데 쪽이 더 좋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오늘 한화가 승리하고 SK가 패한다 해도 SK의 승률이 .322'''5''' 한화의 승률 0.322'''3'''보다 '''2모''' 높아 승차가 앞선 꼴찌가 유지된다.
장시환은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솔로포를 맞는 것을 시작으로 내야의 수비불안이 겹치며 순식간에 6실점을 하며 게임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나마 4이닝까지는 던져줬지만, 추격조인 안영명과 오동욱이 나란히 홈런을 내주며 실점은 10점까지 늘어났고, 결국 0-10 대패를 당했다.
한편 SK가 키움에 대승을 거두며 다시 승차가 1.5경기까지 벌어졌다.
4.3. 10월 4일
-
볼넷 갯수에서는 차이가 있었다지만 안타에서는 양 팀 모두 16개와 17개로 엇비슷하게 쳐냈음에도 9점차라는 큰 점수차로 대패했고 오윤석에게 사이클링 히트를 허용했다. 양 팀 타선들의 득점권 집중력 부분에서 극명한 차이가 있었다.
다음 광주 원정에서 팀 분위기를 수습할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5. 10월 6일 ~ 10월 8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 위닝 시리즈
만약 4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이며 마지막 KIA전이 된다.
3일 연속으로 무차별적인 마운드 폭격을 두들겨맞고 사직 원정 전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아든 한화의 다음 행선지는 광주이다. 한화도 사직에서 정신없이 두들겨맞긴 했지만 공교롭게도 기아 역시 잠실에서 두산에게 3연전을 싹쓸이당해버리면서 5위 경쟁에 적신호가 제대로 켜진 상태인지라 사전 조건은 비스무리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 물론 5위 입성이 간절한 KIA나 앞으로 4경기만 승리 또는 무승부를 하면 100패를 피하는 한화 둘 다 절실하기는 매한가지인 상황이다.
에이스 양현종과 가뇽 모두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총력전을 펴는지라 피해갈 수 없으며[6] 직전 롯데전에서 현 선발진의 원투펀치인 김민우 - 장시환이 무참히 털린데다가 하주석, 정은원 등의 이탈로 내야 수비진의 불안정성도 크게 두드러진 상황이란 문제가 있다. 그나마 이제는 슬슬 2군 선수의 콜업이 슬슬 가능해지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김범수나 채드 벨 등의 복귀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으나 김범수는 데뷔 이후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문제가 있던 고관절 부상이 재발해 이탈했고, 채드 벨은 2번의 팔꿈치 통증에 이어 어깨 부상까지 당한지라 섣불리 복귀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재활군이 코로나 사태로 2주간 전원 자가격리된 것도 있고, 야수진이면 몰라도 부상 경력이 있던 투수들은 실전 복귀까지 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7]
변수가 있다면 역시나 10월 7일에 더블 헤더가 편성되었다는 점이다. 일단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 연패 카운트를 끊어내고 100패를 피하는 것도 중요한 한화지만 이번 4연전 이후 홈으로 돌아가자마자 키움과의 3연전을 연이어 치뤄야하는만큼 투수진 소모를 최소화하여 부상자 없이 시리즈를 마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한편 팬들이 기다리는 김범수나 채드 벨은 복귀 시기가 여전히 미정인지라 7일 더블헤더 중 하루는 장민재가 나선다고 한다.
5.1. 10월 6일
경기 전 채드 벨이 웨이버 공시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타선이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뽑아올리며 시작한 가운데 선발로 나선 서폴드는 6이닝까지 여러 차례의 허슬 플레이를 섞어가며 1실점만을 허용하는 호투로 KIA의 타선을 막았다.
타선은 7회 초에서 정진호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린 가운데 서폴드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대경이 1실점을 내주며 불펜이 잠시 흔들리기는 했으나 강재민과 김진영이 이를 잘 수습해내며 마무리 정우람에게 바톤을 넘기는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올라온 정우람은 대타자 황대인을 땅볼로, 최원준을 뜬공으로 처리한데 이어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짓고 14번째 세이브와 함께 팀의 3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100패를 피하기 위한 매직넘버는 '''3'''까지 줄었고 2.5게임까지 벌어졌던 SK와의 격차도 다시 1.5게임까지 좁혀졌다.
5.2. 10월 7일 DH1
6월 30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10월 7일 수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사전에 예고된대로 불펜으로 돌아갔던 장민재가 다시 선발로 복귀해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고 그 상대는 현 시점 KIA의 에이스 양현종으로 결정되었다. 장민재가 대전에서 기아를 상대할 때에 비해 광주에서는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전례가 많고, 양현종은 난적인데다 시즌 10승이 눈앞이란 동기부여까지 된 상황이다.
장민재는 첫 이닝부터 최형우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고 타선 역시 노시환의 병살타로 시작한지라 1회가 끝나자마자 기아에게 질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이후 장민재가 6회까지 QS로 예상보다 호투했고 타선이 6회 초에 최진행의 땅볼[8] 로 만회점을 만들어낸데 이어 양현종이 내려간 7회 초에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장민재와 교체되어 7회 말에 올라온 박상원이 이닝을 잘 막아낸 가운데 8회 초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며 초강수로 정우람을 8회 말에 등판시켰다. 전날 삼진을 잡아낸 김선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최형우를 상대로 투런포를 내주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후 전상현에게 틀어막히며 그대로 경기는 패배했다.
양현종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1차전에서 필승조를 쓰고도 진 만큼 2차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5.3. 10월 7일 DH2
더블헤더 2차전 김이환이 선발 등판했다.
앞서 치른 1차전에서 역전패를 기록하며 타격이 큰 상태인지라 전망이 어두웠는데 뜻밖에도 3회초 1사에서 타선이 4점을 먼저 뽑아내며 시작한다. 이후 타선이 양승철에게 6회까지 틀어막혔으나, 김이환이 KIA의 타선을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내비친 가운데에서도 반즈 등의 호수비와 상대의 2연속 도루 실패, 넓은 스트라이크 존, 여러 차례 야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 등의 행운들이 따라주며 6이닝 무실점 QS를 기록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7회초 공격에서 타선이 반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가운데 김이환 다음으로 서균이 등판해서 김영환을 뜬공 처리하고, 뒤이어 대타 이우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찬호를 병살타로 유도시키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8회말 서균에 이어 등판한 황영국 역시 첫 주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뒤이어 터진 최원준의 병살타로 2아웃을 챙기고 터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마무리했다.
9회 초 공격이 고영창에게 틀어막히며 삼자범퇴로 틀어막히며 마무리된 가운데 9회말 김종수가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종수는 최형우를 뜬공으로 처리한 이후 김민식에게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유민상과 김영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1차전의 패배를 갚아주는 팀의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 경기의 승리로 100패를 피하기 위한 매직넘버가 '''3'''이 되었고 더블헤더 1승 1패를 거둔 가운데 SK가 두산을 털며 SK와의 승차는 2게임으로 늘었다.
여담으로 더블헤더에서 실점한 한화의 불펜 투수는 정우람 혼자뿐이었다.
5.4. 10월 8일
김민우의 등판이 유력시되며 상대 KIA는 이민우의 등판이 유력시되고 있다. 경기 전, 노수광과 송윤준이 새로 콜업되었고 최진행, 이성열이 말소되었다.
김민우가 1회부터 4실점을 하면서 크게 휘둘리며 시작한 가운데 타선이 바로 다음 공격에서 1점차까지 추격했고 뒤이어 3회 초의 공격에서 동점까지 따라잡으며 분위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어쨌건 김민우가 1회 이후로는 실점없이 버텨내는 가운데 타선이 5회초에 기아의 한화급 수비에 힘입어 무려 1이닝동안 6득점을 쓸어담으며 빅이닝에 성공했다. 김민우는 104구를 던지는 꾸역투로 5이닝을 틀어막으며 선발승 요건을 간신히 달성했다.
야수들이 무조건 이긴다며 버티라고 했던게 힘이 되었다.[9]
6회초에 타선이 다시 김민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좀 더 달아난 가운데 김민우와 바톤 터치해 올라온 김진영은 뜬공 두 개에 땅볼 하나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오늘 콜업된 송윤준이 김진영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 비교적 무난하게 잘 막아낸 가운데 8회 초, 기아 측에서 수비진을 대거 교체하는 선택을 했으나 한화는 기아가 준 기회를 병살타로 끝냈다.
8회말에 바로 어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김종수가 올라왔다. 김종수는 이우성에게 출루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후 KKK로 마무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맺었다. 그리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타선이 4이닝째 공을 던지며 크게 흔들리는게 눈에 보이는 남재현을 공략하여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말 황영국이 마운드에 올랐다.
황영국은 김규성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으나 뒤이은 주자들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그리고 결국 대타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뒤이은 주자인 이우성과 김태진이 연이어 아웃되며 경기 마무리했다.
4실점으로 시작했음에도 5이닝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틴 선발 김민우의 분투에 더해 KIA의 행복수비를 놓치지 않고 16안타를 때리며 제대로 점수를 뽑아먹은 타선의 분발이 긍정적인 지표이다. 전날 더블 헤더로 인해 불펜 소모가 좀 있었기에 우려가 있었으나 황영국이 좀 흔들린 것을 제하면 불펜도 큰 문제 없이 굴러갔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1승 9패까지 몰렸던 KIA전에서 최근 5경기 4승1패로 상대전적이 5승 10패가 되었고 어느정도 자존심은 챙길 수 있게 되었다.[10] 100패를 피하기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었고 SK가 두산에게 털리면서 승차는 1게임까지 줄었다.
6. 10월 9일 ~ 10월 11일 VS 키움 히어로즈 (대전) - 위닝 시리즈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키움과의 홈경기가 된다.
광주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홈으로 돌아온 한화의 상대는 키움이다. 키움이 손혁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퇴 당일 경기에서 NC에게 승리를 거둔 저력이 있는 만큼 결코 쉬운 상대라 할 수 없다.
그래도 KIA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가운데 이제 단 2승만 거두면 100패라는 참사를 피할 수 있는 한화의 입장에선 분위기가 어수선한 키움이 어쩌면 100패 탈출의 기회를 제공해주지 않을까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6.1. 10월 9일
'정진호 결승타' 3연승 한화, 탈꼴찌 눈앞…키움 4위 하락 [대전 리뷰]
장시환이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직전 경기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의 여부가 관건이며 타선의 득점 지원도 잘 이뤄질지가 오늘의 최대 관건이다. 상대 선발로는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말소된 한현희 대신 윤정현이 낙점되었는데 윤정현의 페이스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기아전에서 기세를 탄 타선이 충분히 공략해 볼 만하다. 하지만 경기 전 유격수 자리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줬던 박정현이 주루 중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말소되었다. 대체자로 콜업된 것은 이도윤이다.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의외로 잘 풀어나가는듯 싶더니 2회 이닝에서 투런 홈런을 맞아 2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타선이 2회 공격에서 4점을 내고 3회 공격에서는 2점을 추가로 기록하며 분위기를 뒤엎었으나 장시환이 3~4회에 걸쳐 4실점을 기록하며 5이닝을 못채우고 내려가는 타격전 양상이 전개됐다.
그렇게 장시환의 뒤를 맡아 올라온 박상원과 윤대경이 1이닝씩을 잘 막아냈고 타선도 2회말 4득점, 3회말 2득점을 해냈으며, 6회말 동점 상황에서 키움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만든 득점 기회를 득점권 타율이 낮은 정진호의 적시타로 살려내며 7:6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7회 강재민이 올라와 4번부터 6번까지 KKK로 막아내고 8회 김진영이 우전 안타 이후 우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주자를 내보냈지만 2루 견제사와 땅볼 2개로 순식간에 이닝을 막았다.
7회와 8회 한화의 공격이 소득없이 마무리되며 세이브 상황이 성립된 가운데 9회초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다만 기아전과 롯데전에서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었고 9회초 키움 공격이 하필 테이블 세터부터 시작하는지라 불안한 면이 있었으나 박준태의 출루 이후엔 서건창의 희생번트를 처리하고 이정후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렇게 2아웃을 챙긴 후 뒤이어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면서 정우람은 KBO 역대 7번째 180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장시환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나머지 이닝을 불펜진이 훌륭하게 막아낸 것이 가장 고무적인 성과이다.[11] KIA전에서 기세를 탄 타선이 키움의 타선과도 대등한 득점 싸움을 벌인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오늘 경기의 승리로 42승 2무 85패[12] 를 기록해 100패를 피하기 위해선 이제 '''"단 한 경기"'''만 이기거나 비기면 되는 상황이 되었다.[13] SK가 기아에게 3 : 5로 패배하면서 두 팀 간의 승차는 0으로 줄었으나 승률이 밀리는 관계로 0.331의 한화가 10위를 지키게 되었다. 둘의 승률은 단 2리 차이이다.
6.2. 10월 10일
박주홍이 10월 4일 이후 6일 만에 선발로 오른다. 그리고 이에 맞서는 상대 키움의 선발은 키움이 자랑하는 부동의 원투펀치 중 하나인 브리검으로 낙점되었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 선발이 사이좋게 조기 붕괴된 탓에 두 팀 모두 불펜 소모가 꽤 큰 상태지만 키움 선발은 에이스 브리검이라 전날 승자인 한화가 마냥 웃을 만한 상황이 아닌 입장이 되었다.
브리검은 잘 던졌고 박주홍도 의외로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주는 가운데 결국 4회 초에 키움이 3점을 뽑아냈고 이후 양 팀의 타선이 고스란히 침묵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대참패를 예견했던 팬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정도 결과면 싸게 막은거라는 투의 위안섞인 이야기가 나오는 상태(...).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거라면 박주홍부터 이어져 나오는 서균 - 송윤준 - 김종수 - 황영국 - 안영명이 나오는 불펜진이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필승조인 윤대경, 강재민을 포함한 불펜진을 모두 아낄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키움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안우진 - 조상우를 소모시키게 한게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
그리고 이날 SK가 KIA에 승리를 가져가면서 다시 승차는 1경기 차로 벌어졌다.
오늘 경기로 현재 한화 불펜진은 키움 상대 26과 1/3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토요일 11연패라는 암담한 기록을 남겼다...
6.3. 10월 11일
'서폴드 9승+3홈런 폭발' 한화, 키움에 위닝시리즈 [대전 리뷰]
원래는 로테이션 상 리그 ERA 1위를 달리고 있는 요키시가 예상되었지만 조영건으로 바뀌었다. 물론 원래 같으면 한현희가 나오겠지만 부상으로 IL명단에 등재된지라 조영건이 등판했다. 서폴드의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지만 키움 타선을 어떻게 틀어 막느냐가 관건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전날 경기를 통해 필승조와 추격조를 모두 아꼈으며 상대적으로 풍부한 불펜이 뒤에서 대기 중이라는 점이다. 그래도 조영건은 한화를 상대로 6월 3일 선발승을 거둔 적이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
1회말부터 최재훈의 볼넷 출루와 송광민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며 공격을 시작했지만 노시환이 4구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 이후 2회말 강경학 - 이도윤[14] - 이용규[15] 의 3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발 서폴드도 이에 보답하며 3회초까지 1피안타만 허용해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4회말, 선두타자 김민하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후 5회말에는 최재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 후 후속타자 송광민이 시즌 9호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고 이후 반즈까지 시즌 7호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KBO 역대 6번째 팀 6만루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동시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초까지 92구로 적지 않은 투구수를 기록한 서폴드는 Qs 달성을 위해 6회초에도 올라왔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시즌 29호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3타자를 2탈삼진을 포함해 깔끔하게 막아내고 결국 Qs를 달성했다. 이후 7회초에 등판한 윤대경은 10구만 던지며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7회말, 선두타자 최재훈과 김민하의 볼넷 출루로 타점 기회를 얻은 반즈는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정기훈은 여유롭게 득점했지만 1루주자 김민하가 홈에서 아웃당해서 이닝은 교체되었다.
8회초, 3번째 투수 박상원이 박준태와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전타석에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잘 잡았고 박병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시키며 아웃 1개와 1득점을 교환했다. 후속타자 이정후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8로 이닝을 마쳤다.
8회말, 노태형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2아웃 상황에서 대타 노수광이 2루타를 쳐내며 2:9까지 점수차를 늘렸다.
9회초, 김진영이 박주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마무리하나 싶었지만 러셀에게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주효상과 김은성을 2타자 연속으로 출루시키며 득점권 위기 상황을 만들었다. 다행히 후속타자 박정음을 삼진 처리하고 전병우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오늘 경기의 승리로 '''시즌 100패 가능성은 0%'''가 되었고 시즌 최다 97패 타이기록 저지까지는 '''3승'''만이 남게되었다.
'''한화 이글스의 2020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홈경기 중 키움전이 5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7. 10월 13일 ~ 10월 15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 스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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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한화가 유이하게 강한 두산과 잠실에서 만난다. 두팀의 상대전적은 7승 5패로 한화가 앞선다.
지난주 한화는 5승 2패, 두산은 4승 2패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산이 11일 kt 상대로 연장까지 가서 패배를 하며 힘이 빠졌지만 오히려 한화는 지난주 7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두산이 유리하다.
예상되는 한화의 선발 투수진은 장민재 - 김이환 - 김민우 또는 김이환 - 김민우 - 장시환이고 두산의 선발 투수진은 알칸타라 - 플렉센 - 김민규이다. 겉보기로는 두산이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세워 한화의 선발 투수진이 밀리지만 알칸타라와 플렉센은 두산 김태형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해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 플렉센과 김민규가 한화에 약한 모습을 보여준 점에 대해서는 이득인 점이다.
여기서 1패 이상을 하게 될 경우 3연전 경기는 '''노 스윕'''으로 끝나게 된다. 왜냐면 마지막 시리즈는 우취경기가 더블헤더로 끼어서 4연전이 되기 때문이다.
7.1. 10월 13일
두산의 절대적인 1선발 알칸타라와 5이닝 이상은 한계인 김이환의 맞대결인지라 대부분의 팬들은 시작부터 경기를 포기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알칸타라도 4일 휴식후 등판이라 흔들릴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며, 상대적으로 두산 불펜진이 약한 편이라 불펜 싸움으로 가면 쉽게 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또한 원정 경기이기는 하지만 상대전적 우위에 있는만큼 좀 더 편하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이점.
그런데 경기 시작 전 장시환이 팔꿈치 근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이 잡혀 시즌 아웃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김이환이 3회까지 4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결국 4이닝 도중에 안영명과 교체되어 내려갔다. 하지만 타선은 알칸타라에게 틀어막히며 도무지 반전의 여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영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한화는 추격조들이 모두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알칸타라와 홍건희, 김강률을 상대로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0:5로 패배했다.
7.2. 10월 14일
장시환, 김범수, 김진욱 등이 모조리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토종선발 김민우가 나선다. 김민우의 폼이 꽤 좋은 편이긴 하나 상대가 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13K를 뽑아낸 플렉센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첫 공격부터 송광민이 때린 2루쪽 내야 땅볼을 타고 이용규가 홈인하며 선취점을 뽑아내고 시작한 가운데, 김민우도 3회까지는 두산의 타선을 잘 틀어막아내면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김민우는 4회 이닝에서 투구수도 여유로운 상황이였음에도 제구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오재일에게 땅볼로 1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며 노히트 노런을 깨졌다.
6회 이닝까지 잘 넘긴 김민우는 투구수가 여유로워서였는지 7회 이닝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출루를 허용하긴 했으나 그래도 나름 잘 풀어나가던 와중 오선진의 삽질이 겹치며 결국 두산에 스코어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역전을 내준 뒤 내야플라이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잡아내며 대량실점만은 막아낸다. 투구수는 105개. 다행히 김민우의 뒤를 이어 올라온 윤대경이 삼진 하나를 곁들인 무실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불씨를 살려낸다.
그렇게 맞이한 마지막 공격에서 2사 이후 노시환의 볼넷이 나왔는데 2타석 연속으로 두산 내야의 연이은 실책이 겹치며[16] 2사 만루라는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으나 오선진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웃되며 허무하게 경기 마무리되었다. 이로 인해 김민우는 7이닝 2실점으로 Qs+ 호투를 보였으나 패전 투수가 되었다.
7.3. 10월 15일
사전에 예상된 바에 따르면 김민규가 올라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14일 경기 당일, 두산 김태형 감독의 피셜을 통해 유희관이 등판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에 맞설 한화의 선발은 장민재로 낙점되었다. 장민재도 어쨌건 5이닝은 기대해볼만한 선발이고 전날 김민우가 이닝을 많이 먹어준 덕에 불펜 소모가 크지 않으며, 유희관이 한상바 기질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어 알칸타라 - 플렉센 콤비에 비해선 흔들어볼만한 상대란 점이 위안거리기는 하지만 지난 주 좋은 타격폼을 보여주던 타선이 연이틀동안 침묵하며 패배한만큼 이를 깨뜨릴 수 있을지의 여부가 관건이 되리라고 여겨진다.
타선이 2회 초의 공격에서 김민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시작했다. 그러나 통산 500타점에 들어선 박건우를 필두로 하는 두산의 타선이 3회 3점을 뽑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4회에 2점, 5회 노아웃 상황에 4점을 뽑더니 6회엔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터뜨리며 일방적으로 한화의 마운드를 두들기며 경기가 완전히 기울어 버렸다. 이후 8회 이해창의 적시타와 9회 반즈의 시즌 8호 홈런으로 2점 더 따라갔지만 3:16 대패를 당했다. 승패보다는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했던 감독대행의 인터뷰가 무색해지는 경기였다.
한편 이 경기의 패배로 두팀의 상대 전적은 두산이 1승 앞서게 되었고 SK가 삼성 상대로 10:3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8~10위는 이대로 굳어질 듯 하다.
8. 10월 16일 ~ 10월 18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 루징 시리즈
이 시리즈는 특별히 4연전으로 진행된다. 이 4연전을 끝으로 잔여경기 일정으로 들어간다.
만약 4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삼성과의 홈경기가 된다. 그리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가 8월 16일 이후 2개월만에 관중을 받는 경기인데, 최근 관중입장 경기도 삼성전이었다.
초라한 결과와 함께 잠실 원정을 마무리하고 홈으로 돌아온 한화를 맞이한 것은 대구에서 올라온 삼성이다.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을 피하기 위해서 3경기를 이기거나 비겨야하는 한화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반가운 상대라 할 수 있으나 선수단이 연이은 더블헤더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을 끼고 있는데다 삼성의 선발 라인업에는 부동의 상수 역할을 하는 뷰캐넌과 재계약을 향해 불꽃투를 날리는 라이블리가 올라올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변수는 역시나 10월 17일에 더블헤더가 편성되어있다는 점. 그래도 더블헤더를 치를 땐 좋은 기억이 많았던 한화 입장에선 유리하게 작용할만한 부분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삼성에게 2승 이상을 가져온다면 2020 시즌 상대 전적은 우위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서 1패 이상을 할 경우 3연전 이상 시리즈에서 노 스윕승을 기록하게 된다.[17]
8.1. 10월 16일
박주홍이 6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그 상대는 라이언즈 역사상 외인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노리는 부동의 상수 뷰캐넌으로 결정되었다. 직전 등판에서 나쁘진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나 그래도 박주홍에게는 뷰캐넌이 너무나 거대한 벽인데다가 전날 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승리조까지 끌어다써야할 정도로 마운드가 난타당했던 바람에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거는 시선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 박주홍 + 추격조 or 패전처리조 정도로 잘 수습하고 내일 더블 헤더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말들이 적지 않은 상태다.
박주홍은 3이닝까지 4실점으로 무너졌으며 타선은 2회에서 극적으로 만회점을 뽑아낸 이후 침묵했다. 그나마 추격조들이 삼성의 타선을 빈틈없이 틀어막는 짠물야구를 선보이지만 뷰캐넌의 호투에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뷰캐넌을 넘지 못하며 만회점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8회에 마운드에 오른 송윤준이 구자욱에게 투런을 맞으며 격차는 6:1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9회초 김기탁이 실점없이 막은 뒤 찾아온 9회말 한화는 1사에서 계속 주자들이 살아나가며 6:2 1사 1, 2루 상황까지 상대를 몰고 갔고 결국 마무리 오승환을 불러내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용규가 범타로, 조한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는 종료.
참고로 이 경기를 패하면서 암흑기에도 하지 않았던 90패를 기어코 찍었다.
8.2. 10월 17일 DH1
8월 28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10월 17일 토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휴식에서 복귀한 이후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중인 서폴드가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상대는 서폴드 못지 않게 재계약을 향한 집념으로 불타는 라이블리이다. 이번 경기에서 서폴드가 승리 투수가 된다면 '''이글스 외국인 투수 최초 2년 연속 10승'''을 기록[18] 하게 될 것이고 패전 투수가 된다면 '''이글스 외국인 투수 최다 14패'''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타선이 첫 공격에서부터 2점을 뽑아내며 시작했으나 초반 이닝을 잘 흘려내던 서폴드가 4회 이닝에 2실점을 허용하며 2 : 2 동점 상황이 된다. 이 2실점이 꽤 컸는지 5, 6회 이닝에서도 연이어 1실점씩을 추가해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2점을 추가해 4 : 4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게 되었다. 상대 선발 라이블리 역시 6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양 팀 선발 모두 노디시전이 확정된다.
이후로 올라온 양 팀의 불펜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박상원과 강재민이 1이닝씩을 잘 커버해줬고 9회에 올라온 정우람이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낸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 나선 타선이 이용규의 안타를 제외하고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 마무리.
9회 이닝에 올라온 정우람과 오승환이 사이좋게 1무씩을 가져가게 되었다. 단일 시즌 최다패 타이기록을 피하기 위해선 이제 두 경기만 이기거나 비기면 된다.
한화의 입장에선 3안타를 때린 8회 말에 터진 이동훈의 진루 실책[19] 매우 속쓰린 부분. 그게 아니었다면 임종찬의 우전 안타를 득점으로 이어낼 여지가 있었으며 무승부가 아니라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었다.
8.3. 10월 17일 DH2
더블헤더 2차전은 클래식 중계로 편성[20] 되었는데, 자막 스타일이나 화면 분위기가 전부 1980년대 스타일[21] 로 진행된다. 심지어 캐스터는 임주완 전 아나운서가 맡고 해설위원은 허구연이 맡는다.
그간 퓨처스리그에서 꽤 괜찮은 페이스를 보여준 신인 장웅정이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상대 선발로 예고된 장필준이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침착하게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임한다면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
장웅정은 2회에서 김호재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그래도 나쁘지 않은 제구로 초반을 잘 넘기는 모습을 보인다. 장웅정은 4회까지 탈삼진 5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으나 한편으로는 볼넷만 2개를 허용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도 보인지라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윤대경과 교체되어 내려간다.
5회에 올라온 윤대경이 11구로 삼진 하나를 섞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은 가운데 5회 말, 타선이 노시환의 투런 홈런으로 2 - 1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7회 초, 영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강재민과 교체되어 올라온 박상원이 구자욱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스코어가 2 - 4로 역전되어버린다.
그리고 결국 이 쓰리런이 빌미가 되어 2 - 4로 패배. 도합 5연패의 늪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8.4. 10월 18일
김이환과 이승민이라는 2000년생 동갑내기 선발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전날 치른 더블헤더로 인해 두 팀 모두 불펜 소모가 큰 상황이지만 이 두 명 모두 이닝 이터 감은 아닌지라 누가 먼저 강판되느냐가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비교적 침착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던 김이환은 4회 초의 이닝에서 김동엽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다. 하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타선이 반즈의 홈런에다 이용규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3점을 내며 스코어 역전에 성공한다. 그러나 김이환은 6회 초의 이닝에서 만루 위기를 초래하고 내려가게 되었고 직후에 김이환과 교체되어 구원등판한 안영명이 강민호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5 - 3으로 스코어가 역전되어버린다.
그래도 7회 말의 공격에서 타선이 이해창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5 - 4까지 추격한다. 뒤이어 8회 초에 등판한 김종수가 1이닝을 잘 넘겨준 가운데 타선에서 8회 말에 2사 3루 득점권에 들어서지만 때마침 타석에 오른 정진호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기회를 날린다. 뒤이어 9회 초, 정우람이 뜬공 하나에 삼진 두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지만 삼성 측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이 올라오고 타선이 오승환에 의해 그대로 틀어막히며 경기 마무리.
불펜 대부분이 연투를 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실로 간만에 보여준 의아한 투교 타이밍이 다 말아먹은 경기. 타이밍도 타이밍이었지만 전날 홈런을 허용한 박상원이 아니라도 강재민이나 김진영도 있었음에도 불과 이틀 전에 홈런을 맞으며 패배에 지대한 지분을 제공한 안영명을 선택한 판단도 비판을 받고 있다. 그에 더해 노수광을 타석에 내보내기도 전에 이해창으로 바꿔버리는 등 그다지 적절하지 못했던 대타자 기용 작전도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오승환을 4경기 모두 끌어내기는 했지만 결국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헛심만 쓴 꼴이 됐기 때문이다. 오늘 패배로 한화는 2020년 삼성전을 6승 2무 8패로 열세로 마감하게 되었고, 두산을 상대로도 이미 8패를 기록하면서 단 한 팀을 상대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오늘 경기 패배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50승, 승률 3할 5푼이 불가능하다.
'''한화 이글스의 2020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홈경기 중 삼성전이 6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9. 10월 22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 1패
10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잔여경기가 진행된다.
유일하게 상대 전적이 우위를 점하고 있던 두산 - 삼성에게 2~3승 정도는 뽑아낼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난타를 당해 6연패에 빠진 채 정규 일정을 마무리한 한화의 잔여경기 첫 상대는 KIA로 결정되었다. 7월 2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KIA와의 홈경기다. 탈꼴찌가 멀어지는 한화나 9경기 남았는데 트래직넘버 1로 99.9% 탈락 확정된 KIA나 작금의 상황이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이며 이번 경기의 결과가 시즌 상대 전적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KIA는 가을야구를 위한 큰 그림이 찢어진 2주 전의 그 굴욕을 갚아줘야하는 입장이고 한화는 100패를 피했으니 이제는 쌍방울이 해체 직전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패 타이 기록을 피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상대를 꺾어줘야하는 입장이다.
전 날인 10월 21일 김태균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9.1. 10월 22일
상대 기아 측에서는 가뇽의 선발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한화의 경우 현재 선발진 중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것은 서폴드지만 익일 NC전을 염두에 두고 보자면 대전에서 기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장민재의 기용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문제는 역시나 연속된 더블헤더로 페이스가 흐트러진 선수단의 컨디션이 4일의 휴식 기간동안 얼마나 회복이 되었는지의 여부.
지난 21일 은퇴 선언을 한 김태균이 경기 직전 은퇴 기자회견을 했고 기자회견 전에는 그라운드에서 1군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기자회견에서는 "팬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선사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타선이 고작 1점을 내는데 그치는 동안 KIA는 장민재, 임준섭 등을 공략하며 무려 8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한다.
SK가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동안 4:10으로 처참히 깨지면서 결국 '''창단 최초 10위'''이자 '''역대 7번째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올해 기아전 상대전적도 5승 11패로 압도적인 열세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만약 다음 두산전도 이기지 못한다면 모든 팀들을 상대로 상대전적 열세로 마무리하게 된다.
'''한화 이글스의 2020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홈경기 중 KIA전이 7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0. 10월 23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 1승
8월 4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NC와의 홈경기이다. 21일 KIA와 NC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NC의 투수진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20승을 노리는 루친스키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덤으로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홈에서 상대의 우승까지 확정시켜주게 된다.
경기를 앞둔 오전에 김문호, 양성우, 송창현, 조지훈 등 1차 방출 명단이 나왔다.
10.1. 10월 23일
시즌 20승을 노리는 루친스키와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하는 서폴드가 만나게 되었다. 보통 이런 경우엔 어느 쪽의 선발이 먼저 무너지느냐가 성패를 가를 공산이 크기 때문에 타선이 하루 빨리 예의 그 좋았던 타격감을 되찾는 것이 필요해졌다.
경기는 두 외인 선발의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는가 싶더니 돌연 타선이 3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오른쪽 단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우익수 나성범이 무리한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트려 3루타를 허용하였다. 이후 김민하부터 노시환, 반즈, 최재훈이 연속해서 안타를 뽑아내며 3점을 뽑아내었고, 강경학의 번트 실패로 1사 1.2루 상황에서 송광민이 유격수 쪽으로 병살타성 타구를 쳐냈는데 유격수 노진혁이 공을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1점, 이성열의 땅볼로 남은 3루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추가하며 3회에만 5점을 뽑아내었다.
4회초에는 나성범의 솔로홈런과 무사 2.3루 상황 노진혁의 1타점 땅볼로 2실점, 5회말에는 무사 1.2루 강경학이 희생번트를 댄 상황에서 루친스키가 타자주자를 잡으려 1루에 송구를 하였는데 공이 빠져버리며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이후 무사 2.3루 상황에서 안타로 총 2점을 냈다.
5이닝동안 4회의 2실점만으로 잘 넘겼던 서폴드가 6회에서 양의지와 솔로홈런과 1사 만루에서 김성욱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을 추가하여 5⅔이닝동안 4실점을 한 상태로 내려갔지만 이후 윤대경이 2사 1.2루 위기를 뜬공으로 막아내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6회 말에는 무사 1.2루 이해창의 적시타와 1사 만루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 7회 초에는 양의지가 다시 2점홈런을 뽑아내며 2점, 7회 말에는 1사 1.3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행운이 섞인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었고, 8회 말에는 선두타자 이도윤의 2루타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마지막으로 1점을 더 추가하였다.
9회 초 정우람이 올라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다음 세 타자들을 땅볼 - 뜬공 - 뜬공으로 잡아내며 NC의 정규시즌 우승 폭탄을 LG에게 돌리고 7연패를 끊는데 성공한다. 서폴드가 2년 연속 10승 투수에 등극한 것은 덤.
오늘 경기 승리로 남은 잔여경기를 모두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최대 97패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시즌 단독 최다 패 갱신은 오늘 승리로 인해 불가능해졌다.
'''한화 이글스의 2020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홈경기 중 NC전이 8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1. 10월 27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 1패
9월 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잠실 두산전이다. 두산이 KIA, 롯데의 후반기 부진으로 간신히 가을야구에 승선할 정도로 흔들리긴 했으나 어떻게든 4위라도 달성해 홈에서의 가을야구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라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화 역시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거나 비기면 단일 시즌 최다 패배의 불명예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인데 시의적절하게 그나마 해볼만하다고 여겨지는 상대를 만난만큼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임은 자명한 상황이다.
한화가 이 경기를 잡을 경우 두산은 "유일하게" 한화 상대로 2020 시즌 상대전적이 동률인 팀이 된다.
11.1.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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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최원호 감독대행이 서폴드와 최재훈에 조기 시즌 종료 조치를 내렸다는 오피셜이 나왔다. 서폴드는 팔저림 증상이 찾아왔고, 최재훈은 23일 NC전에서 타구를 맞은 이후 전완근에 전치 3주 부상을 입은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투수 오동욱, 윤호솔, 김진욱, 박주홍, 외야수 장운호가 1군에 콜업되었다.
17일 삼성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장웅정이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상대는 두산의 에이스급 외인 투수 플렉센이다. 물론 플렉센은 난적임엔 틀림이 없으나 한화 상대로 영 깔끔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전적이 있는만큼 장웅정이 위축되지 않고 얼마나 호투를 펼칠 수 있는지가 관건.
장웅정이 나름대로 잘 던졌지만 4회 2사 만루에서 폭투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박상원으로 교체되었고, 박상원이 추가점을 허용하며 5회말 3대0으로 차이가 벌려진다. 타선은 연이은 이탈로 신인들 위주의 라인업을 짯는데 그대로 플렉센에게 침묵하며 점수를 내지 못 했고, 8회 2사만루 찬스에서 김민하가 이영하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된다.
유일한 3할타자이자 팀내 최고의 타자인 최재훈마저 이탈하면서 안그래도 힘든 타선이 더 힘을 쓰지 못 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 종료까지 겨우 3경기가 남은 만큼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남은 선수들, 특히 신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상대전적 5할 가능성이 남았던 두산전 마지막 경기를 패함으로써 한화는 5886899678에도 없었던 '''전 구단 상대 열세'''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94번째 패배로 지난해 롯데가 기롯한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에서의 최다패와 최소승률을 확정지었다.
12. 10월 28일 VS LG 트윈스 (잠실) - 1승
두산과의 경기를 끝마친 한화가 숨돌릴 틈도 없이 LG가 들이닥쳤다. 8월 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이며, 마지막 LG전이다. LG로서는 KT와의 2위 경쟁에서 승기를 굳히기 위해서라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며 실제로 총력전에 임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한지라 녹록치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전 박상언의 부상으로 허관회가 정식 선수로 등록되면서 1군에 올라왔다. 시즌 끝까지 부상 악령은 한화를 놔줄 생각이 없나보다. 5강 경쟁팀도 아니고 꼴지팀한테 왜 이렇게 가혹할 정도로 부상이 가시질 않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12.1. 10월 28일
최원호 감독대행의 사전 예고로 김이환이 등판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LG에서는 임찬규가 가장 유력해보인다. 김이환은 5이닝 이상 기대하기 어려우며 상대가 상황에 따라서 포스트시즌 선발로 확정된 켈리, 정찬헌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을 등판시킬 예정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김이환이 2회까지 잘 막고 3회 5점, 뒤이어 올라온 안영명이 1점을 주면서 6대0으로 벌어진다. 그러나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많은 투구수로 흔들리던 임찬규를 5회 4점을 내면서[22] 무너뜨리고, 다음 투수인 이민호에게 6회 반즈의 2타점 2루타로 한 번에 동점까지 따라붙는다.
LG가 8회 2사만루, 10회 2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11회 초 한화가 선두타자 노수광의 기습번트 출루로 시작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었고, 이후 삼진과 고의사구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송광민이 2이닝 이상 투구하느라 구위가 떨어진 고우석의 낮은 공을 쳐내며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냈다.
11회 말, 투수들을 거의 다 소진한 한화는 9번째 투수로 송윤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1아웃을 잘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채은성이 유격수 오선진의 실책으로 출루하였고 흔들린 송윤준은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다. 이후 10번째 투수로 김종수를 마운드에 올린 한화는 좌익수 방면 뜬공과 삼진으로 LG의 마지막 찬스까지도 막아버리며 승리를 따내었다.
여러모로 불명예로 얼룩졌던 2020 시즌에서 최후반 LG와의, 그리고 박용택의 잠실 고별전을 6점차 대역전승으로 기록하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99년도 쌍방울이 기록했던 최다패 타이 기록에서도 벗어나며 정말 미꾸라지처럼 여러 불명예에서 벗어나는데는 성공했다.
13. 10월 29일 ~ 10월 30일 VS kt wiz (대전) - 동률 시리즈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한화를 맞이해준 것은 광주에서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온 kt다. 8월 7일과 8월 10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kt와의 홈경기이며, 2020 시즌 최종전이다. 한화가 전날 불펜을 갈아넣는 연장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KT 역시 전날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것은 매한가지이니만큼 딱히 조건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 상황이다.[23] 물론 한화는 전날 LG를 잡으면서 단일 시즌 최대패 타이기록의 불명예는 피하게 되었으나 KT는 LG를 끌어내리고 2위를 차지할 여지가 남아있는만큼 동기부여 측면에 있어서는 kt가 조금 더 우위에 서있는 상태.
13.1. 10월 29일
이날 경기는 환불원정대가 공연 게스트로 방문했고, 은비가 시구를, 천옥이 시타를 맡았다.
최 감독대행이 10월 27일 자의 인터뷰를 통해 한번 기회를 줘보고 싶다고 밝힌 오동욱이 이번 경기에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전날 투수진을 10명이나 소모한데다, 몇몇은 이날까지 등판할 경우 3연투가 되기 때문에 최원호 감독대행이 연투를 치른 5명의 투수를 최대한 배제하고 6명의 투수로만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오동욱에 장민재나 박주홍, 김진욱 등을 중간계투로 투입하고 추격조로 수습하며 마무리하는 무난하게 지는 게임이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사전 예상대로 리그 최상위권의 화력을 자랑하는 KT 타선의 타격쇼가 펼쳐지며 오동욱이 2회 5실점을 기록. 5회에 1실점을 추가해 4.1이닝 6실점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뒤이은 불펜들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7회까지 12점을 내준다. 타선도 첫 회에 점수를 뽑아낸 이후 줄곧 침묵하며 그대로 경기 마무리.
반즈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한 것 외엔 아무 소득이 없는 경기였다. 그나마 지난 주의 두산전이나 삼성전에서처럼 어거지로 있는대로 끌어다써가며 막아야할 정도로 마운드가 난타당하지는 않았기에 연투를 한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는 것이 위안거리.
28일 승리로 역대 한 시즌 통산 최다패인 97패는 모면하였으나, 이 날 패배로 인하여 10개 구단 체제 최다패 기록을[24] 경신하였다.
13.2. 10월 30일
김범수가 7월 29일 이후 만 3개월 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을 치른다. 시즌 마지막 경기로. 김범수는 올 시즌 kt 상대로 꽤 좋은 기억을 지니고 있는만큼 퓨처스리그에서 페이스를 얼마나 끌어올렸는지가 관건. 31일 KIA와 NC의 경기가 남아있긴 하나 순위가 결정되는 게임이 30일로 모두 종료되기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김범수는 첫 이닝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직구 최고 150km에 슬라이더 최고 140km의 구속을 선보이며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투구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3개월 만의 복귀전이라 그런지 매 이닝마다 제구가 잘 잡히지 않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3회초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김진영과 교체되며 강판되었다.
불펜 총동원을 선언한듯 아낌없이 투수를 끌어다올리기 시작한 한화는 전날과는 달리 1실점 이후로 KT의 타선을 처절하게 틀어막았고 이에 호응한 타선이 5회 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폭투,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문학에서 LG가 SK에게 잡히면서 상대팀인 KT가 2위를 확정지었다.
8회초 김종수가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해 4-3으로 쫓긴 상황에서 정우람이 등판해[25] 위기를 막고, 9회초에는 뜬공 두 개와 삼진 하나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날 마지막 경기 승리로 한화는 10위로 2020 시즌을 마쳤다.
'''한화 이글스의 2020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홈경기 중 kt전이 마지막 9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4. 10월 총평
내년시즌 준비라는 이름으로 선발투수 장시환, 김민우 등이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고 서폴드 또한 10승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대부분의 경기에서 신인 선발 투수들이 기용되었다. 박주홍, 장웅정, 오동욱 등이 선발로 기용되었고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도, 아직까지 그 가능성조차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보여주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부상으로 복귀한 김범수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그래도 내년 시즌 선발진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었다.
또한 불펜에서는 28일 LG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필승조 + 추격조는 타팀 어딜가도 꿀리지 않음을 증명하듯이 8이닝 1실점으로 11회까지 막으며 연장승률 7승 2패를 달성하였다. 특히 이번시즌 최대 히트작인 강재민, 윤대경도 마지막까지 관리를 철저히 해주며 내년시즌을 위해 아끼고, 김종수, 김진영, 박상원으로 꾸려진 추격조들도 잘 만들었다. 이 외에도 송윤준, 윤호솔, 황영국, 서균, 임준섭 등을 패전조로 사용해보았으며 좌완 송윤준이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타선에서는 정말 많은 선수들이 100패를 면하자마자 기회를 받으며 기존에 기회를 받던 임종찬,최인호를 포함하여 김지수, 김민하, 장운호, 이동훈, 이도윤, 조한민 등 2군에서 잘 치던 유망주들을 모조리 기용하여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돌아가면서 주었다.
이렇게 실험적인 라인업을 가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한시즌 100패와 리그 한시즌 최다패를 면하며 의미있는 10월을 보냈다.
이제 남은 것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것으로 감독, 사장 선임과 외국인 용병, FA 할 것이 많은 만큼 준비를 잘해야한다.
15. 관련 문서
[1]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부터 10월 일정[2] 이 경기까지 3연전[3] 이 경기부터 잔여일정[4] 이 경기까지 잔여일정[5] 10월 19일은 10월 16일 ~ 10월 18일 3연전 기간에 우천취소되는 경우에 경기가 열릴 수도 있다.[6] 예상 로테이션은 가뇽 - 양현종 - 김현수 - 이민우/김기훈인데 5명 모두 한화 상대로 강하다.[7] 2군이 재개된 이후에도 투수들이 1이닝씩 끊어서 던지는 등 정상적인 운용이 되질 않았다. 사실 2주를 쉰 선수들이니 당연한 조치였지만... 이후 경기가 없는 기간이 또 생긴 탓에 빠른 선수 콜업은 어려울 듯하다.[8] 사실상 병살이여서 점수를 못낼 수 있었으나 송구가 빗나갔다.[9] -[10] 지난해보다도 1승이 더 많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4승4패이다.[11] 한화의 불펜진 승리조 대부분이 vs 키움전 스탯이 꽤 괜찮은 편이다.[12] 승률이 2013년 한화 이글스의 승률과 정확히 일치한다. 당시 최종 기록은 42승 1무 85패.[13] 시즌 최다패를 피하기 위해서는 다섯 경기를 이기거나 비기면 된다.[14] 데뷔 첫 안타 및 타점을 기록했다.[15] 이도윤은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16] 반즈의 타구는 내야 안타로, 강경학의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처리되었다.[17] 단 2연전 시리즈에선 3번의 스윕승을 거두긴 했다.[18] 국내 선수 / 용병 선수 나누지 않고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 투수가 된다.[19] 누의 공과로 인한 어필 아웃. 항목에 가면 상세한 설명이 있다. 여담으로 이날 NC와 롯데 전에서도 박민우가 동일한 누의 공과로 인한 어필 아웃을 당하는 진풍경이 일어났다. [20] 지난 10월 11일 키움과 한화의 마지막 경기에서 클래식 중계를 한다고 알렸다.[21] 2012년 이전까지 볼카운트 표기 방식인 '''S-B-O''' 순으로 기록하며, 심지어는 '''현재 등판한 투수가 누군지, 그 투수의 투구수는 몇 개인지도 표시하지 않는다.'''[22] LG의 류중일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해놓고 임찬규의 11승 챙겨주려 했다고 어마어마한 욕을 먹었다.[23] 다만 한화는 물량작전을 펼치며 불펜투수 9명을 소모했으나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혼자 8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단 3명만이 나온 것은 차이점.[24] 종전 기록은 오늘 경기 상대인 2017년 kt의 94패이다.[25] 시즌 50번째 등판, 11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 달성(역대 2번째, 좌완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