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20년/7월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7월 일정은 광주[1] -잠실-대전-대전-수원-잠실-대전-대전-대구-잠실[2]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5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롯데와 SK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수원 kt와 잠실 LG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KIA와 SK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 잠실 LG와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7월에는 홈경기와 원정경기는 일주일에 6경기가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15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30일 ~ 7월 2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 루징 시리즈
6월 30일 경기는 6월 문서로.
2.1.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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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없었다' 김태균 5년 만의 번트가 무색하게…한화 역전패
타선은 초반 공격을 별 소득없이 흘려보내는가 싶더니만 4회 초의 공격에서 김태균의 희생 번트, 최인호의 희생타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2점을 뽑아내며 앞서간다.
한편, 선발 장시환이 아슬아슬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제구를 이어가며 7회까지 1실점만을 기록. 호수비에 보답하며 승리 투수가 될 조건을 충족시켰다. 장시환은 7회 시점에서도 김호령 나주환 한승택을 잇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는 안정적 투구를 선보이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한화는 16출루를 하는동안 3득점, 그리고 4번의 병살을 치던것이 복선이 되어 불안한 2점차를 막아내지 못했다. 7회초에는 무사 만루에서 1득점도 하지 못하는 진풍경도 보여주었다.
8회말은 만루를 만들고 간신히 넘어갔지만, 9회 계속 투구하던 김진영이 1점차 1사 2,3루로 만들어놓고 내려가고 박상원이 올라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던 터커를 고의사구로 거른 후 4타수 3안타의 최형우를 택해 삼진을 잡아냈으나 나지완이 좌익수 뒤 담장을 때리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그대로 역전패.
타선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삼성전에서 부상을 당한 유일하다시피한 마무리 정우람의 부재가 너무나도 뼈아팠다. 트레이드 마감 직전까지 미루고 미루다 타 팀 주전이나 1차 지명권이라도 내주고 마무리 필요한 팀에 정우람 내주자는 소린 이로써 싹 들어갔다.
2.2.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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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4승 & 최형우 결승타... KIA, 한화에 2연승 신바람
우천취소의 영향인지 김범수가 아닌 서폴드가 등판한다.
믿었던 선발 서폴드가 5 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래도 서폴드는 지금까지 해준 게 있으니까 그러려니 해도, 믿었던 최재훈이 6회에 포일, 교체된 포수 박상언도 8회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을 기록하며 주자를 내보내는 등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윤대경이 6회에 나지완의 강습타구를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덤으로 한화의 하나 남은 멀쩡한 내야수 정은원마저 발목을 접질러 이탈하는 불운까지...
그리고 한화 타선은 그냥 답이 없었다. 3회에 정진호가 솔로홈런을 때린 게 유일한 득점이었고, KIA 투수진에 휘말려 점수를 못낸....게 아니라 그냥 타선 집중력이 없어서 망했어요. 2회에 최재훈 볼넷과 강경학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어놨더니 최인호 삼진과 송광민 병살타로 찬스를 날려먹고, 3회에는 오선진 병살타, 4회에는 2사 1,2루에서 송광민 삼진, 5회에는 오선진 병살타, 6회와 7회는 순삭, 8회에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어놓고도 무득점, 9회에는 박정현이 볼넷을 얻어서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더니 정진호의 타구가 박정현을 명중시켜 아웃. 이후는 장운호 아웃, 김민하 안타, 오선진 삼진으로 무득점. 이렇게 찬스마다 3개 이상의 병살을 치고 창의적으로 아웃되면 이길 수가 없다. 00년생의 빈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안보이는 것부터 이 팀이 왜 이 지경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SK가 삼성에게 2,200일만의 시리즈 스윕을 허용하면서 9위와의 게임 차이는 유지되었다.
3. 7월 3일 ~ 7월 5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 루징 시리즈
7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 토요일 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모든 팀 중에 유일하게 상대 전적이 앞선 두산과 만난다. 팀 승률이 1군 데뷔 시즌인 2할 9푼도 안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피스윕만은 막아야 한다. 그나마 상대가 악몽같던 18연패를 끊어준 장본인이라는 점은 반가운 점인데 근 몇 주동안 경기도 안풀리는데 주요 전력으로 분류되던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에 휘말리는 악재가 이어진지라 전력 손실이 꽤 큰 상태에서 두산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문제.
한편, 부산에서는 SK가 롯데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하면서 게임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3.1.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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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끝내기포' 두산, 한화에 짜릿한 2-1 역전승
정상적이라면 우천취소로 로테이션이 한 번 밀린 김범수가 등판한다.
타선은 첫 공격을 별 소득없이 마무리한다.
한편, 선발 김범수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는데 성공하며 출발한다.
주자가 계속 나갔지만, 두산 타자들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5회 말까지 0:0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6회 초,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7회 말 김범수가 내려가고 박상원이 올라왔지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킨다. 여기서 두산은 번트로 동점을 노려보려고 하였지만, 송광민의 기가 막히는 호수비로 무사 1루가 순식간에 2아웃이 되었고, 7회 말도 무실점으로 이닝이 끝났다.
8회 초, 두산의 마운드가 최원준으로 바뀐 후, 1사 이후 정진호가 좌측에 2루타를 쳐내면서 추가점 찬스를 만든다. 이후 이용규 볼넷, 정은원 진루타로 2사 3.2루가 되었고, 이후 올라온 함덕주가 김태균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자동 고의사구로 2사 만루가 되었지만, 최진행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추가점 찬스가 날아갔다.
8회 말, 찬스를 날린 한화는 황영국이 볼넷-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어버린다. 이후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경기는 동점. 그러나 이후 허경민과 오재원을 1루수,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더이상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선발투수가 호투를 펼쳤지만, 또 다시, 승리가 날아가버렸다.
9회 말 황영국 이후로 올라온 김진영이 박세혁에게 4구만에 끝내기 홈런을 맞아버렸다.
최근 며칠동안 선발이 호투 이후 불펜이 경기를 말아먹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3]
한편 경기 종료 후 충격적인 트레이드들을 돌아보는 기사가 나왔는데 조만간 큰일이 나는 게 아닌가 팬들은 두려워 하고 있다.
3.2. 7월 4일
[잠실 게임노트] '김민우 첫 승+최진행 3안타' 한화, 두산 꺾고 5연패 탈출
김민우 역시 최근 몇 주간에 걸쳐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비교적 좋은 제구를 보여주었으나 불펜에 의해 패전투수가 된 전적이 꽤 있는 상황.
1회 초부터 두산의 선발투수 플렉센이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며 이용규 볼넷-정은원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는다. 이후 최진행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림과 동시에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간다. 다음 타자인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 최진행 아웃&3루주자 정은원 홈인으로 1점을 더 따냈다. 하지만 최재훈의 병살타로 더이상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점수는 2:0.
1회 말, 2점을 안고 투구를 시작한 김민우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페르난데스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런데 이후 오재일의 2루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게 된다. 이후 김재환에게 삼진, 최주환에게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김태균이 공을 잡은 상황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오재원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점수는 2:1.
2회 초에도 제구가 잡히지 않은 플렉센은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다. 이후 정진호 안타, 송광민 뜬공 이후 3루로 간 공이 빠지며 태그업한 2루주자 오선진과 1루주자 정진호까지 진루하며 1사 2.3루 찬스를 잡게 된다. 하지만 장운호 삼진, 이용규 뜬공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3회 초, 정은원 안타-최진행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또 다시 잡게 된 한화는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한다.
그러나 1사 2루 상황에서 땅볼-뜬공으로 무사 2.3루를 1점으로 만족해야했다.
2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김민우는 땅볼-뜬공으로 2아웃을 편안하게 잡았지만 김재환과 최주환에게 내야안타와 볼넷을 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허경민에게 투수 땅볼을 잡아내며 이번 이닝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초 정진호의 2루타로 다시 한번 찬스를 잡게 된 한화는 송광민 땅볼로 1사 3루, 장운호의 1타점 2루타로 1점, 이용규 적시타로 1점, 정은원 플라이 이후 최진행 2루타로 1점을 뽑아내 6:1로 5점 차로 경기를 크게 벌려놓는다.
점수가 5점차로 벌려지기는 했지만, 4회 말 오재원과 박세혁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정수빈 삼진, 박건우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아냈지만 페르난데스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오재일에게 뜬공을 얻어내며 이번에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 8회 초, 정진호의 1사 후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직선타-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고,
8회 말 장민재와 김종수를 이어 올라온 문동욱이 1사 이후 오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1아웃 더 잡아낸 이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게 되지만, 박건우에게 아웃을 얻어내며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9회 말, 마지막 투수로 올라온 박상원은 대타 이후 1루수 대수비로 들어온 강경학이 원바운드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착각하며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고, 오재일에게 뜬공을 얻어냈지만 김재환에게 볼넷을 주며 마지막에도 1사 1.2루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이후 최주환이 좌측에 적시타를 때려내 두산이 1점을 추가했지만, 국해성 삼진-오재원 뜬공으로 1점만 실점한 이후 경기를 끝냈다.
이번 경기로 한화는 김민우의 첫 승과 5연패 탈출을 얻어냈다.
3.3.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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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5안타' 두산, 한화에 위닝시리즈…상대전적 동률
한화 타선은 4회초에 3점을 뽑아내면서 앞서갔고, 선발 채드 벨도 4회와 5회에 1실점씩 했지만 아무튼 3:2로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6회말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후부터 이상하게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채드 벨이 폭투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틈을 타 김재환은 2루로 튀었고, 최주환의 유격수 앞 땅볼을 유격수 오선진이 잡았는데, 3루로 던졌다가 주자 올세이프가 되었다. 게다가 채드 벨은 난데없는 폭투로 1루주자를 2루로 무혈입성시켰고, 이후 적시타를 줄줄이 맞으면서 역전당했다. 7회말에 나온 투수 김종수는 2사에 안타를 맞더니 또 견제를 안 해서 1루 주자가 2루로 도루했고, 곧바로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 바뀐 투수 김진영도 폭투 한 방에 오재원을 3루까지 보내고, 박세혁의 타구를 손으로 잡으려다가 손에 공을 맞고 교체되었다. 이 타구는 유격수에게 날아갔지만, 유격수가 공을 잡긴 했어도 송구는 못하면서 또 실점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실수가 쌓이고 쌓이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줬다. 공식적으로 실책이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6회 오선진 주루사, 폭투 4개, 그리고 수비에서의 실책성 플레이들은 제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아무리 성적을 버린 시즌이라지만 주간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점점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최원호 대행이 팬들과 리그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 할 정도로 경기력이 나빠지고 있지만, 이 팀 뎁스 사정상 하주석, 정우람이 복귀하고 반스가 개인훈련을 잘 하고 데뷔하길 바라는 것밖엔 해답이 없다는 게 문제.
4. 7월 7일 ~ 7월 9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 루징 시리즈
잠실에서 두들겨맞고 돌아오니 부산에서 놀러온 갈매기가 홈그라운드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물론 롯데가 지난 주의 6연전을 루징으로 마무리한데다가 허문회 감독의 용병술이 영 좋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는 등 상황이 좋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한화보다 안좋을까 여겨지는게 현실.
4.1. 7월 7일
'오선진 12회 끝내기 홈런' 한화, 롯데에 짜릿한 역전극'''"이 타구는, 이 타구는!!! 이 타구는!!!!! 왼쪽으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굿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이!!!!! 오선진!!!!! 주저앉고 마는 박시영!!! 끝내기 투런!!! 그 중심엔, 오선진이 있습니다!!! 팀!!! 대전의 한화 이글스!!!"'''
SBS Sports 윤성호 캐스터, 오선진의 끝내기 홈런 때 외친 엔딩콜. #
그래도 근자에 선발로 오른 경기들에서 비교적 호투를 선보인 장시환이 마운드에 오른다. 불펜과 타선이 이번엔 과연 장시환을 얼마나 밀어줄 수 있을지의 여부가 문제.
상대 선발인 장원삼은 최근 선발로 오른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0을 기록했다. 타선이 얼마나 불을 뿜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
한화 타선은 장원삼에게 789일만의 QS를 내주기는 했으나 그래도 5회까지 4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선발 장시환도 5회까지 1실점만을 내주며 잘 틀어막고 있었으나... 이후 한화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은 7회부터 9회까지 3실점을 허용하며 9회 이닝이 끝난 시점에서 4 : 4의 동점을 허용한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들어섰으나 11회 이닝에서 김준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11회말에 송광민이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지만 12회초에 허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5:6으로 뒤쳐진다. 그러나 12회말에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오선진이 생일 자축 끝내기 투런포를 날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역시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계속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상대의 투수 교체가 더 이상해서(...) 그냥 묻혔다.[4]
9위 SK가 홈에서 치른 NC와의 경기를 4 - 5로 패하면서 SK와의 게임 격차는 2게임으로 줄었다.
4.2. 7월 8일
'스트레일리 2승-중심타선 폭발' 롯데, 한화 잡고 2연패 탈출
양 팀을 지탱하는 외인 선발들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한화의 입장에서 봤을 땐 전날 불펜을 인정사정없이 갈아넣은 바람에 서폴드에게 쏠리는 부담감이 매우 커졌다. 물론 롯데도 불펜을 인정사정없이 갈아마셨으며 상대 선발인 스트레일리는 이 경기 전까지 연이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선발 등판 단 1승만을 기록할 정도로 정말 심각하게 지독한 불운에 빠져있는지라 혹시 어쩌면? 하는 희망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명성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한화 타자들은 추풍낙엽이 되었다. 사실 스트레일리가 지금까지 2승밖에 못 거둔 것은 본인 탓이 아니라 롯데 타자들이 지독하게 물방망이여서 그랬던 것이니,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는 했다
그러나 롯데 타자들은 오늘만큼은 열심히 방망이를 휘둘렀고, 서폴드는 1회부터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던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가 나왔다. 2회에 서폴드가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김지수가 잽싸게 공을 잡고 오선진에게 중계플레이를 하라고 던져줬더니 홈이 아닌 정은원에게 던져버린 것. 당연히 정은원은 공을 잡을 수밖에 없었고, 홈송구가 끊어지며 실점. 다음 타자 정훈이 내야안타를 쳤고, 서폴드는 급히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는 김태균이다(...) 공은 김태균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갔고 이 틈에 민병헌이 홈에 파고 들면서 또 실점. 실책기록은 서폴드가 뒤집어썼고, 3회에 이대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또 실점. 7회에 나온 장민재가 전준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2실점. 송윤준과 문동욱이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아서 추가실점은 없었다. 한화 타선은 스트레일리가 내려간 후에야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했으니 너무 늦었다.
오늘 경기는 한동안 잠잠하던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가 나온 게 뼈아픈 대목이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실책은 1개만 기록되었지만 실책성 플레이가 자꾸 나오면 좋지 않다.
같은 날에 SK가 3:2로 NC를 잡고 연패를 끊는데 성공하며 SK와의 게임 차는 다시 3게임으로 늘어났다.
4.3. 7월 9일
'한동희 멀티홈런 대활약' 롯데, 한화 꺾고 28일만의 위닝 시리즈
롯데가 6연속 루징을 기록중인데 한화 역시 6월 중순의 두산전 위닝 직후 LG에게 1스웝패를 기록한 뒤로 6연속 루징을 기록중이다. 누구 하나의 루징 기록은 끊기는 경기가 될 예정.
지난 6월 삼성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정우람과 6월 8일 말소 이후로 퓨처스에서 선방중이던 이해창이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1군에 복귀한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장민재와 박상언이 2군으로 내려갔다. 또한 전날 지명타자로 1군 복귀전을 치른 하주석이 이번 경기에선 유격수를 맡게 되었다.
1회부터 한동희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하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후로는 양쪽 모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회초에 유장혁이 마차도의 파울타구를 쫓아가다가 낙구 지점을 지나치며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거나, 4회말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못 내는 '아차 잊고 있었던 한화의 실력'이 나오는 등의 불상사가 있었다. 결국 6회에 한동희에게 솔로홈런을 또 맞았다. 오선진이 2타점 2루타로 쫓아갔지만 9회에 1점을 또 빼앗기며 3:5으로 졌다. 이로써 7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5. 7월 10일 ~ 7월 13일 VS SK 와이번스 (대전) - 위닝 시리즈
롯데가 한달만의 위닝을 챙겨 돌아가자마자 이번엔 인천에서 SK가 한화의 홈그라운드를 방문했다. 한화로써는 바로 앞에 있는 상대이니만큼 반드시 잡아서 탈꼴찌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
5.1. 7월 10일
'김민우 5이닝 무실점 2연승' 한화, SK 꺾고 탈꼴찌 희망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이 예고된지라 우천취소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었으나 결국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선발로 오른 김민우는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원아웃을 잡는데까지 21구를 던지며 불안한 시작을 끊었으나 직후 SK의 창조병살로 단숨에 2아웃을 추가하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무리한다.
한편, 타선은 첫 공격에 이어 2회 공격까지도 소득없이 삼자범퇴로 날려먹는다. 그러다가 4회 공격에서 김주한의 불같은 팩질에 힘입어 1사에 만루라는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정은원의 희생 플라이를 타고 홈인에 성공한 하주석이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뒤이은 5회 공격에서 장운호가 5년만에 솔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6회에서도 최재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 : 0으로 앞서나간다.
김민우는 제구가 불안하기는 했으나 SK 타선의 삽질에 힘입어 6회까지 잘 막아내고 박상원과 바톤 터치한다. 박상원은 올라오자마자 불안한 제구에 수비진 삽질[5] 이 겹치며 1사에 1, 3루라는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결국 오준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강판당한다. 뒤이어 오른 김종수가 기묘하기 짝이 없는 제구로 최정을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한다.
7회 말의 공격에서 상대 투수 김정빈의 미트질로 인해 1사에 만루 기회를 잡은데 이어 밀어내기 런으로 1득점을 추가한다. 뒤이어 올라온 최진행이 삼진아웃당하긴 했으나 끝날줄 모르는 김정빈의 미트질 덕에 밀어내기 런으로 1득점을 추가로 가져간다. SK에서 김정빈을 강판하고 이태양을 올렸으나 이태양 역시 최재훈에게 볼넷을 주며 밀어내기 런으로 1점을 추가한다. 하지만 강경학이 아웃당하며 이닝 마무리.
뒤이은 8회 초의 이닝에 다시 올라온 김종수는 한결 여유있어진 제구와 함께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포수 최재훈은 한술 더떠서 대놓고 "가운데 승부봐" 라고 사인을 줄 정도로 여유를 선보였다. 그러나 8회 공격이 허무하게 날아가버린 가운데 SK의 마지막 공격인 9회 초 이닝에 정우람이 등판한다.
정우람은 이현석을 사구로 내보내며 시작했으나 빠르게 2아웃을 적립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낼듯 싶었는데 오준혁에게 안타, 최정에게 2루타로 결국 1실점을 허용한다. 이후로 슬슬 제구가 불안해지는듯 하더니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국 2사에 만루라는 위기 상황을 초래한다. 그리고 결국 채태인이 때린 타구를 놓친 정은원의 수비 실책[6] 으로 6 : 5까지 추격을 허용한다. 하지만 뒤이은 주자인 최준우에게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수확하는데 성공하며 가까스로 경기를 마무리짓는다.
여담으로 오늘도 투수들로 하여금 수비진에 대한 불신을 품게 만들만한 광경들이 여러 차례 나왔다. 김민우는 3회 이닝에서 첫 주자인 김경호의 내야 안타를 잡아 1루로 뛰어가며 송구를 했는데, 세번째 주자였던 오준혁의 내야 안타를 잡아 장거리에서 1루로 송구를 하자마자 바로 실책이 나와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하는 기가 막히는 장관(...)이 나와버렸다. 정은원은 7회 초 이닝에서 위기 상황 초래에 기여한 것으로도 모자라 9회 초 이닝에서 채태인이 때린 타구를 기가 막히게 놓치며 하마터면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역적이 될뻔 했다.
5.2.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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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김정빈 SV' SK, 한화 5-3 꺾고 2연패 탈출 [대전:스코어]
박종훈은 이재학 보다 더 한화에 강한 한나쌩 클럽 가입자인지라 전망이 그리 밝진 않다. 단, 이미 이번 시즌 이재학에 패전을 안긴 점, 박종훈의 이번 시즌은 한화전 기록이 11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평년에 비하면 조금이나마 공략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
걱정거리가 있다면 본래 선발로 올라야했던 채드 벨이 왼쪽 팔꿈치 불편을 호소한지라 그 대타로 3년 차의 신인 김진욱을 발탁하게 되었다는 것. 어차피 채드 벨도 근자에 폼이 많이 떨어진지라 팬들은 이번 경기에선 대체로 호되게 깨질 것 같다는 쪽에 기울어져있긴 했으나 불펜이 대거 갈려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게 문제.
'최하위권 인증 경기' SK-한화, 황당 주루사 열전
1회말부터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아웃되는 정진호가 튀어나오면서 막장의 서막을 알렸고, 2회초에 김진욱이 채태인, 최준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0:2가 되었다. 그래도 3회말에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 정진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2가 되었다. SK는 5회말에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사인 미스로 도루 실패를 해버렸다. 사인을 못 본 2루주자가 멍하니 베이스에 서 있었기에, 작전대로 2루로 달리던 1루 주자가 중간에 갇혀서 태그 아웃을 당한 것. 이후 로맥이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무실점. 이후 한화는 6회말에 2사 1,3루 찬스에서 SK 투수 김택형의 폭투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막장성은 한화가 한 수 위였다. 7회에 송윤준의 폭투로 1점을 내주고, 8회에 강경학, 연속 실책으로 점수 헌납이 터지면서 경기가 폭발했다. 강경학의 실책 하나가 1루수 앞 땅볼을 2루타로 만들고, SK가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고, 1루수 앞 땅볼을 강경학이 다시 한 번 놓치면서 멸망. 한화도 8회말에 최진행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냈지만, SK가 9회에 로맥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도망가면서 패배했다. 또 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김정빈이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29경기나 출전해 혹사 아니냐는 의문이 들게했다. 오늘 경기는 SK 3개, 한화 1개의 홈런이 나왔다.
결과적으로는 양팀 합쳐 볼넷 16개 사구 2개 사사구 총 18개의 수준이하의 경기가 완성되었고,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는 억지로 업데이트를 해야 했다.
5.3. 7월 12일 (우천취소)
원래는 이날 17시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었고 다음날인 7월 13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7]
5.4. 7월 13일
장시환 불운 끝, 10게임만에 승리... 1군 복귀 후 ERA 1.93
7월 1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7월 13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이 날도 지면 8연속 루징시리즈를 찍게 된다. [8] 옛날에 최원호 감독대행도 그랬다고 한다. 그러나...
1회초에 SK가 채태인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바로 1회말에 최진행이 3점 홈런을 날리며 통산 150번째 홈런[9] 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후로는 한화도 SK도 2, 3, 4회를 스피디하게 끝내버리며 경기는 순식간에 5회까지 흘러온다. 그리고 5회 공격에서 비로소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잡는듯 했으나 이용규가 무리한 도루 시도로 아웃된데 이어 최진행의 병살이 터지며 무위로 돌아간다.
그래도 어찌저찌 리드를 지켜내는듯 했으나 장시환에 이어 올라온 강재민이 2아웃에서 3루수 오선진의 치명적 수비 실책으로 1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된다. 다행히 강재민과 교체되어 올라온 김종수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수습에 성공한다. 그리고 8회 말의 공격에서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쳤고 오선진이 본인의 실수를 만회하는 적시타에 힘입어 1득점을 가져간다. 그리고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온 정우람이 깔끔하게 무실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에 29일 만의 위닝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한화 팬들은 거의 한 달 만에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웃으며 볼 수 있게 되었다.
6. 7월 14일 ~ 7월 16일 VS kt wiz (수원) - 루징 시리즈
만 한달여 만에 위닝을 수확하는데 성공한 한화에게 수원에서 KT의 초대장이 날아들었다. 지난 6월에도 그러했지만 KT의 타선은 여전히 위협적인지라 불펜과 수비진이 불안하기 짝이 없는 한화의 입장에선 참 난감하기 짝이 없는 상대. 더군다나 SK전 일정 도중 우천취소 크리를 맞는 바람에 쉴틈없이 수원으로 올라가야한다는 것도 악재.
6.1. 7월 14일
'장성우 3점포 + 데스파이네 QS+' KT, 한화 7-2 제압 3연승
화요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 예고된지라 우천취소의 가능성이 있었으나 경기는 정상적으로 속행되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6월 한화전 등판 당시에도 제구가 썩 좋은 편은 아니였기에 충분히 공략 가능한 상대로 여겨지지만 KT의 타선은 리그 최상위권이므로 데스파이네에게 득점지원을 해줄만한 역량이 충분하다. 문제는 서폴드가 최근 경기에서 폼이 좀 많이 떨어진 듯 한 기색인데다가 그간 수원 KT 위즈 파크와 영 상성이 안좋은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
한화 타선은 1회초 1사에 정은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태균과 최진행이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득점으로 끝난 반면에, 한화 선발 서폴드는 KT의 첫 주자인 조용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시작하더니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주었다. 공을 잡은 중견수 이용규는 조용호의 홈 쇄도를 막기 위해 급히 송구했고, 하주석이 이걸 받은 후 홈으로 던졌는데 KT 주자 조용호에게 명중하면서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포수 최재훈은 어떻게든 공을 잡으려다 자빠지고, 3루로 달리려던 로하스 앞에 서 있던 정은원은 충돌사고를 내는 바람에 로하스에게 3루 베이스를 선물했다. 아무튼 실책 기록은 하주석에게 넘어갔고, 뒤이어 강백호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을 기록한다. 2회의 한화는 1사 1루에서 임종찬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지만, KT는 박경수가 솔로 홈런을 때리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3 : 0까지 벌어지게 된다. 한화는 3회에도 1사 1,2루에서 정은원 병살타를 날렸고, KT는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다.
승부는 6회말에 결정났다. 첫 타자 강백호를 땅볼로 잡고, 2루수 정은원이 땅볼을 흘리며 주자가 출루했지만 유한준의 안타로 기록되었다. 배정대가 비디오 판독까지 사용한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박경수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2사 2,3루에서 장성우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서폴드도 강판당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 타선은 7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대타 박정현의 적시타로 1점을 얻고, 임종찬의 큼지막한 2루타가 나오자 박정현이 홈으로 쇄도하지만 KT 포수가 이미 공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망했어요. 7회말에도 2사 1,2루에서 노태형이 3루수 앞 땅볼을 잡아내지 못하는 실책이 나왔지만 다행히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8회초에 김지수가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고,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박정현 병살타로 장식하며 2:7로 패배.
한편, 9위인 SK가 두산을 12-7로 두들기며 승리하면서 SK와의 격차는 다시 3게임으로 늘어나버렸다. SK는 그나마 선발진이라도 안정적이지 한화는 상수였던 두 외국인 투수가 모두 퍼져버린 탓에 앞날이 더 암울하기만 하다.
6.2. 7월 15일
[수원 게임노트]한화 김범수 9K 역투…kt 7-3 잡고 9위 SK 추격
한화의 암흑기를 지탱해준 송창식 투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한화 구단은 향후 관중 입장이 시작되면 은퇴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한다.
6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김범수가 선발 전향 이후로는 처음으로 KT를 상대하게 된다. 상대 선발인 김민수는 직전 경기였던 삼성 전이 우취 크리를 맞으면서 거의 열흘 가량을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르게 되는지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선이 첫 공격부터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올리며 2 - 0의 리드를 잡고 시작한다. 김범수가 KT의 타선을 잘 묶어주는 가운데 3회 초에 어제 첫 홈런을 때린 김지수가 2타점의 적시타를 때리는데 성공하며 4 - 0으로 격차를 확 벌린다. 이로도 모자라 4회 초에 이해창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 - 0으로 크게 앞서나간다. 한편, 김범수는 6회까지 9K를 잡아내며 역투했으나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을 허용한 뒤 2사 2, 3루 상황에서 강재민과 교체되어 내려간다. 강재민은 첫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초래했으나 다음 타자를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한다.
7회 공격 시점에서 KT는 필승조 일원인 유원상을 올렸으나 한화의 타선은 의외로 유원상을 상대로도 맹타를 휘두르면서 1사에 1, 3루라는 득점 기회를 잡는다. 그리고 뒤이은 유원상의 폭투에 힘입어 1득점을 추가한다. 한편, 7회 이닝에 오른 강재민은 1사에 1, 2루라는 위기 상황을 초래하면서 김종수와 교체된다. 김종수는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무사히 넘기고 이닝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박상원이 영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순식간에 2실점을 내주며 7 : 3까지 추격을 허용한다. 타선이 추가점 없이 마지막 공격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마지막 이닝에 윤대경이 마운드에 오른다.
윤대경은 황재균에게서 아웃 카운트를 수확하지만 로하스의 대타로 오른 김민혁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결국 정우람과 교체되어 내려간다. 정우람은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강백호에게서 두번째 아웃 카운트를 가져왔고 뒤이어 오른 문상철에게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챙겨오면서 경기를 마무리짓는다.
KT의 위협적인 타선을 1실점만 허용하며 묶은 김범수의 호투가 빛났으며 어제 첫 홈런을 기록한 김지수가 오늘도 2타점 적시타를 휘두르며 활약한 것이 고무적인 경기. 다만 불펜의 불안정함이 거슬렸던 것은 어쩔 수 없었던 대목. 강재민이나 김종수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볼만한 여지가 있으나 결국 정우람을 다시 등판시킬 정도로 불안했던 박상원과 윤대경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투의 의견이 있다.
같은 날 SK가 두산에게 2-7로 패하면서 SK와의 게임 격차는 다시 2게임으로 줄었다.
6.3. 7월 16일
KT, 한화에 4-1로 승리하며 6연속 위닝시리즈... 중위권 눈앞에
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김민우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6월 27일 KT의 대전 원정 당시 맞대결을 펼쳤던 쿠에바스로 낙점되었다. 쿠에바스는 6월 27일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김민우 역시 최근 경기들에서 연이어 호투를 펼치고 있기에 나름 기대해볼만한 부분이 있다. 다만 쿠에바스는 6이닝 이상도 기대되지만 김민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
타선은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며 소득없이 첫 공격을 마무리한 이후 2회엔 삼자범퇴를 당하는 등 영 좋지않은 출발을 보인 가운데 선발로 오른 김민우도 1회 이닝부터 20구가 넘는 투구수를 뽑히는 와중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는 등 공수 양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김민우가 그나마 5.2이닝 4자책으로 버텼고 불펜 투수 모두 실점하지 않았지만, 6안타 1득점의 물타선으로 이기길 바라는 건 역시 무리였다.[10]
7. 7월 17일 ~ 7월 19일 VS LG 트윈스 (잠실) - 스윕패
6전 전패를 기록 중인 LG를 만난다. 이 시리즈에서 위닝을 내줄 경우 우세 불가가, 스윕을 내줄 경우 열세가 확정된다.
7.1. 7월 17일
'홈런 3방·임찬규 쾌투' LG, 한화전 7연승 질주…5위 유지
4회에 볼넷을 2개나 얻어놓고도 세 타자가 삼진만 당하며 무득점으로 끝난 게 백미. 최재훈 2타수 1안타 1볼넷, 정은원 3타수 2안타, 김태균 2타서 무안타 1볼넷, 최진행 3타수 무안타 1볼넷이 전부였다.
선발 김진욱 4이닝 3실점, 필승조였던 황영국 1이닝 4실점, 윤대경 1이닝 1실점으로 연속으로 무너졌다. 그나마 마지막에 나온 문동욱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이날의 패배로 LG전 7전 전패를 기록했고 같은 날 키움과 경기를 치른 SK가 승리를 챙겨가면서 SK와의 게임 차는 다시 3게임으로 늘었다.
7.2. 7월 18일
한화, 3~6회 4이닝 연속 득점권 기회 무산=LG전 8전 전패 [★잠실]
최근 선발진 중에는 그래도 상태가 괜찮은 편인 장시환이 마운드에 오르고 반즈가 2군 합류 단 이틀만에 1군으로 콜업되었다.
장시환은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2실점 98구로 Qs를 기록하며 현재 한화에서 에이스임을 증명하였지만 패전투수가 되었다. 여기에 8회엔 최진행이 송구하려다 볼을 빠뜨리며 불필요하게 추가 1실점했다. 타선은 9회에 정우영을 상대로 연속 좌타를 투입하는 대타작전을 펼치며 김지수의 안타로 겨우겨우 1득점을 올리며 21이닝만에 득점하였다. 찬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진과 병살타 3방으로 잔루만 늘려가 결국 2사만루에서 이용규의 땅볼로 1:3으로 패배했다. 추가로 차우찬의 개인 통산 110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2회 유장혁은 팀 첫 안타를 기록하고 바로 차우찬에게 견제사를 당하였고 이해창(4회)과 최진행(6회), 그리고 김태균(8회)은 병살타를 기록하며 팀의 득점 찬스를 날려먹었다. 특히 이용규는 수원 kt전 한 경기 4안타 이후 계속 침묵 중. 답답함의 끝을 보여줬다.
추가로 오늘 8안타 중 유일한 장타는 데뷔전을 치룬 반즈의 2루타(...).
7.3.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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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폴드 잘 던지고 반즈 3안타 쳤지만... 한화의 계속된 LG전 악몽
서폴드와 켈리가 맞붙는다. 켈리는 시즌 시작 이래로 나올 때마다 QS를 찍어주며 선전하고 있으나, 6월까지 팀 승리의 절반을 챙겨줄 정도로 고군분투하던 서폴드는 7월에 들어와선 단 한번도 선발승을 거두지 못하고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서폴드는 1회에 김현수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회부터 7회까지 홍창기에게 사구 하나를 내준 것을 제하면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도 1-2로 뒤쳐진 상황에서 선취점을 뽑은 반즈가 3안타를 몰아치며 활약하는데 힘입어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8회 이닝에서 선두타자 유강남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치자, 아무리 발이 느린 유강남이었다고 해도,하주석이 지나치게 여유로운 느린 송구로 1루수 김태균이 겨우 포구했고 장정석 해설위원이 이 하주석의 송구를 지적했다. 여기서 고쳤으면 좋았겠지만, 1사 1루에서 다시 유격수 앞 땅볼이 나왔고 이걸 잡은 하주석이 또 여유로운 느린 송구를 했다가, 송구 실책이 터졌고, 이 실책을 기점으로 투구수가 100개에 가까웠던지라 슬슬 불안하던 서폴드도 홍창기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3루타[11] 로 8회에만 3실점을 허용하며 강판당한다. 그리고 후속 투수인 김종수가 수습은 커녕 폭투로 격차를 벌여놓으며 고스란히 붕괴. 결국 4연패+LG전 9전 전패를 당했다.
전날 데뷔전에서 2루타 1개를 기록한 반즈는 이날 4타수 3안타 2루타 2개 1타점을 기록했고 서폴드가 7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격이든 수비든 두 외국인을 도와주지 못했다. 이날은 병살타가 없었지만 이틀 연속 수비 실책과 견제사가 나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태균과 최진행의 타격 침체가 심각해진 상태다.
8. 7월 21일 ~ 7월 23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 루징 시리즈
수도권 원정 6연전을 처참한 성적표와 함께 떠안고 돌아오니 홈그라운드에 광주에서 올라온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다. 벌써 4연패를 누적한 상황인데다 9위 SK 와이번스가 키움에게 위닝을 거두며 4게임 차로 격차를 벌린 상황인지라 이번 시리즈에서 1승이라도 거둬내고 SK와의 3연전을 준비해야한다. 양현종의 상태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지만 차우찬을 귀신같이 부활시켜준 팀인지라 스윕부터 걱정이 될 따름이다.
8.1. 7월 21일
김규성, 한승택 '쾅쾅' KIA, 한화 대파하고 2연패 탈출
김범수가 15일 KT전 승리 이후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KT전 당시 압도적 피칭을 보여줬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선전을 기대해봄직하지만 불과 이틀전 경기에서 서폴드의 압도적 피칭을 말아먹은 불펜과 수비진이 김범수의 호투라고 말아먹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는게 문제.
수비진 라인업에 다소 변동이 생겼다. 다리 피로가 있다는 이용규가 좌익수로 보직을 옮긴 대신 반즈가 중견수를 맡게 되었다. 또한 상대 선발인 가뇽을 공략하기 위해 타선도 좌타자 위주로 끌어올리는 쪽으로 정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김태균과 최진행의 타순이 하위타선으로 밀려났다.
1회초부터 터커의 2루타를 김지수가 제대로 못 잡고 공을 굴리는 바람에 3루타로 만들면서 1실책을 했고, 곧바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결승점을 빼앗겼다. 2회에는 이창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볼넷-몸에 맞는 공-볼넷으로 밀어내기 1실점, 4회에는 김규성 솔로홈런으로 1실점, 5회 나주환의 적시타로 1실점, 7회 문동욱 폭투로 1실점, 8회 나지완 1타점 적시타, 9회초에 한승택 솔로홈런으로 1실점, 하주석의 송구실책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1실점하면서 0:10이라는 참담한 점수가 나왔다. 김범수의 빠른볼은 KIA 타자들에게 집중 공략당했고 불펜진은 송윤준을 제외하면 올라오면 실점했다. 최근의 부진으로 지는 상황에서 등판한 박상원은 또 실점했다. 황영국과 윤대경은 체력적인 부분에서의 점검이 필요한 상태.
타선은 KIA 선발 가뇽에게 1안타만 치면서 완전히 눌리다가, 9회말에 이용규의 안타와 정은원의 2점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최종스코어 2:10.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이 매우 좋지 않아 이순철 해설마저도 '''이건 프로의 경기가 아니다'''라는 소리를 할 정도로 졸전이었다. 안타 3개에 실책 3개이니 그런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심지어 6회까지는 1안타 1실책 1볼넷으로 전광판에 1 1 1이 찍혀 있었다(...)
9회말 외국인 타자 반즈가 손에 사구를 맞아 출루하면서 또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삼성의 김윤수도 패전투수가 되며 KBO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같은날 패전투수가 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8.2. 7월 22일
박찬호 적시타... 한화는 시즌 50패
1점차에 7회 등판... 정우람 2이닝 역투에도 응답 없던 타선
KIA 선발 양현종은 이번 시즌에서 매우 부진하기에, 타선이 제 할 일을 해주기만 하면 승산이 있는 경기였다.
타 구단의 경기들이 모두 우천연기되면서 이 경기만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렇기에 모든 야구 팬들의 시선이 쏠린 경기였으나...결국 한화는 장렬히 산화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2회초에 선두타자 나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고, 김민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1사 1루에서 유민상의 강습타구에 다리를 맞고 출루를 허용하고 만다. 이후 나주환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면서 1사 2,3루가 된다. 나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박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0:2가 되고 만다.
그러나 3회말에 한화에게 기회가 왔다. KIA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유장혁이 2루타를 뽑아낸 것. 박정현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용규가 용규놀이로 버틴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진행도 볼넷을 얻어낸다. 반즈가 삼진을 당하기는 했지만, 김태균도 볼넷을 얻어내면서 밀어내기 1득점을 얻어낸다. 여기서 안타 한 방만 쳤으면 양현종을 무너뜨릴 수도 있었지만... 정은원이 3구 삼진을 먹으면서 이닝 종료.
한화의 본격적인 위기가 6회에 찾아왔다. 나지완이 안타로 출루한 후, 한화 선발 김민우의 공을 김민식이 쳤지만 2루수 앞 땅볼이 되었는데, 정은원이 수비 과정에서 넘어지며 뼈아픈 실책을 하고 만다. 쓰러지면서도 2루 베이스로 공을 뿌려봤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병살 기회가 날아갔다. 한화는 투수를 강재민으로 교체했고, KIA는 추가점을 내려고 유민상에게 번트를 지시했지만 그 타구는 투수 강재민에게 걸려들었다. 곧바로 3루에 던져서 2루 주자를 잡으려는 강재민이었지만, 3루 베이스엔 아무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1루에 공을 던져 1아웃을 만들었지만, 최소한 1사 1,2루나 2사 2루 정도로 만들 수 있었던 상황이 1사 2,3루로 악화되었다. 당연히 이 수비는 이순철 해설위원에게 지적당했다. 여기서 안타 한 번만 맞으면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로 확인사살당하는 결과가 나왔겠지만, 강재민은 초인적인 힘으로 나주환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오선우를 삼진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1점이라도 내면 동점이기에 한화는 7회부터 정우람을 투입해 2이닝을 쓰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한화 타자들은 그냥 답이 없었다. 6회에는 3루까지 주자를 보내놓고도 무득점, 7회에는 2사에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최진행 삼진, 8회에는 강경학이 안타 치고 나갔지만 정은원 병살, 9회는 상큼하게 3자 범퇴로 박살났다.
오늘도 이순철 해설은 3시간동안 한화를 까는데 급급해서 KIA 타이거즈쪽 해설을 거의 하지 못했을 정도로 역겨운 경기력이었다. 투수들은 2실점만 할 정도로 선전했으나, 타자들이 삼진, 땅볼, 병살, 뜬공만 양산하니 도리가 없었다. 이용규는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분전했고 김태균은 무안타이긴해도 2볼넷(1개는 밀어내기 타점), 김태균 대주자로 나온 강경학은 1타수 1안타, 유장혁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타자들은 줄줄이 아웃되면서 양현종을 강제로 승리투수로 만들었다. 다른 팀들은 득점권 부진이나 혈막 이론으로 저평가되는 타자들이라도 있지 당장 1출루를 기대할 타자가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 김태균, 약물 전력이 있는 최진행, 서서히 노쇠화가 오고 있는 이용규뿐이라는 부분에서 한화가 반등할 시점은 아득하기만 하다. 김선빈이나 전준우를 잡아달라고 사정하던 전임 감독의 혜안만 재평가될 따름이다.
이로써 SK전 2승 1패 위닝 이후 다시 연속 루징시리즈 기록을 이어갔다. 김성근을 넘어 김응룡, 야왕시절까지 그리워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패배로 2020시즌 한화는 10개 구단들 중 처음으로 50패를 기록했다. 아직 20승도 거두지 못한건 보너스...[12]
8.3. 7월 23일 (우천취소)
팔꿈치 통증으로 전혀 제 실력을 내지 못하는 채드벨이 등판한다.
장맛비로 인해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9. 7월 24일 ~ 7월 27일 VS SK 와이번스 (대전) - 루징 시리즈
약 2주 만에 다시 성사되는 인천 비룡과의 조우. 대략 2주 전의 위닝 이후 2게임까지 줄어들었던 격차는 다시 5게임까지 늘어나버렸다.
9.1. 7월 24일
한나쌩 박종훈의 등판일이니 장시환의 승리는 없을 것이다. 박종훈의 20시즌 도루 허용이 크게 늘었다지만 도루를 성공할 만한 타자가 노쇠화가 진행 중인 이용규 1명뿐이라는 게 얼마나 한화 선수단이 심각한 상황인지를 보여준다.
'박종훈 한화전 13연승 + 최정 5타점' SK 3연승, 한화 7연패 늪
한화 타선이 모처럼 1회부터 프로 구실을 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를 성공시킨 후 정은원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반즈가 뜬공으로 아웃되지만 김태균 2200호 안타가 나오고 하주석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리드한다. 3회초에 최정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2:3으로 역전당했으나, 3회말에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반즈가 땅볼을 쳤지만 병살은 면하고 선행주자만 아웃된다. 곧바로 김태균이 안타를 치지만 하주석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날렸는데 SK 2루수 최준우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는 바람에 반즈가 홈을 밟는다. 원래는 2루수가 안 잡았으면 그 뒤의 유격수가 잡아서 더블 플레이로 연결할 타구였는데, 최준우가 공을 잡는 바람에 병살 흐름이 끊어진 것. 아무튼 3:3 동점. 그러나 한화 선발 장시환은 5회초에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한동민의 투런 홈런을 맞고 무너지고 만다. 한화는 7회초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또 얻어맞지만, 7회말에 최진행과 최재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고 유장혁 땅볼로 1사 1,3루를 만든 후, 폭투로 한 점을 헌납받았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4:7로 패배.
예상대로 패배하긴 했지만, 오늘은 그래도 프로답게 졌다. 물방망이로 한화 팬들의 가슴을 찢어놓던 지난 경기들과 달리, 한화 타선은 4점을 내며 밥값을 조금이나마 했다. 6회말에 최준우가 아웃 카운트를 착각한 듯한 플레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지만, 최준우는 SK 선수이므로 한화 수비수들을 탓할 필요는 없었다.
9.2. 7월 25일 (우천취소)
장맛비로 인해 우천취소되었다. 주말경기라 7월 27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이 날 같은 모기업 e스포츠팀의 LCK 경기도 잡혀있다.(1시간 30분 먼저 진행)
9.3. 7월 26일
이 경기부터 10% 관객이 입장하게 되었으나 한화 이글스는 다음날 7월 27일부터 관중을 받는다.
'최준우 결승 3타점' SK 4연승, 한화는 8연패 늪
시작은 좋았다. 1회말에 반즈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간 것. 2회초에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넘기고, 5회말에 최진행 안타, 정기훈 땅볼로 최진행 2루 진루, 그리고 최재훈 적시타로 3:1로 앞섰다. 서폴드도 6이닝 1실점으로 잘 막고 있었기에 이대로라면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7회초에 서폴드가 선두타자 로맥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폭투에 가까운 투구를 하면서 로맥이 2루에 진루한다. 곧바로 한동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서폴드가 강판되고, 한화는 임준섭을 올렸지만 짐승 김강민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강판, 강재민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준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강판된다. 그리고 김종수가 마운드에 올라 최지훈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고종욱에게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내지만, 하주석이 송구를 느리게 하는 바람에 2사 만루가 된다! 웃기게도 실책이 아니라 내야안타로 기록되었고, 곧바로 최준우에게 주자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멸망. 한화는 7회말에 이용규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서 1점을 따라갔지만 8회초에 최지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8회말에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오선진 병살타, 9회말에 이용규가 2사에 볼넷을 얻어냈지만 강경학 삼진으로 패배.
한편 양 팀 간 경기에서 한화 타자의 타임 요청 직후 SK 투수의 몸쪽 투구, 그리고 한화 투수가 던진 사구 등으로 인해 마찰이 있었으나 선수단끼리 화해하면서 잘 넘어갔다.
9.4. 7월 27일
7월 25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7월 27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한화는 이 경기부터 관중을 받을 수 있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1회초부터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지만, SK 선발 이건욱이 1회말에 이용규 볼넷과 2루 도루, 김태균 볼넷, 최진행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다. 그리고 하주석, 모든 주자 쓸어담는 역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이 된다. 2회초에 곧바로 SK에게 3안타를 얻어맞고 1실점에 1사 1,3루의 위기에 몰리지만 최지훈의 번트 병살타가 나오면서 이닝 종료. 2회말은 최재훈 볼넷과 정은원 적시타가 나오려는데, 한동민이 정은원의 타구를 잡아내면서 원아웃. 그리고 이용규의 타구가 유격수 김성현에게 잡히고 1루 주자 최재훈까지 잡히면서 병살처리가 되었다. 그리고 3회초에 SK 최준우 병살, 3회말에 한화 반즈 병살로 이어지며 막장 경기의 서막을 열었다.
양팀 선발이 5회까지 버티면서 더 이상의 점수 변동은 없었고, 6회초에 등판한 윤대경은 한동민 병살로 이닝을 넘긴다. 그러나 6회말에 SK의 이태양이 등판하며 3자범퇴. 그리고 7회초에 강재민이 등판하는데, 김성현-최지훈-오준혁에게 얻어맞고 2실점하며 3:4로 역전당한다. 한화는 박상원을 올리지만 최준우에게 또 맞고 1실점. 스코어는 3:5가 되고 만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2사에 오선진 안타, 최재훈 1타점 적시 2루타, 정은원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다! 아쉽게도 정은원의 타구가 담장을 넘지 못하고 직격하는 바람에 역전 홈런은 불발되고 말았다.
동점을 만든 한화는 8회부터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고, 정우람은 폭우 속에서도 SK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다. 그러나 한화 타자들은 8회말에 삼자범퇴를 당했고, 9회말에 정기훈이 안타를 쳐내고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까지 만들었지만, 오선진과 이해창이 아웃되면서 9회말도 끝나고 만다. 월요일 경기는 연장전이 없다는 규정에 따라 이 경기는 무승부로 처리.
치열한 싸움이긴 했지만 양팀 모두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화가 병살타 2개, SK가 병살타 3개를 쳤지만 2회말에 나온 병살타성 플레이가 병살타가 아닌 이용규 직선타와 최재훈 주루사로 처리되는 등, 병살대전의 양상을 보였다. 긍정적인 요소라면 오늘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거다. 7회나 9회에 안타 한 개만 더 쳤다면 연패 기록도 끊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었기에 아쉬운 경기였다.
10. 7월 28일 ~ 7월 30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 동률 시리즈
KIA에게 발목잡히고 발톱을 갈고 있을 삼성을 원정에서 만난다. 다시 야금야금 연패스택이 쌓이고 있는지라 일단 어떻게든 연패 스택부터 끊고 봐야한다. 희망적인 부분이라면 삼성의 선발진에서 백정현이 이탈하며 선발 사이클이 꼬이는 등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고, 불펜 필승조의 평균 자책점이 7월 들어와 크게 상승하는 등 공략해볼만한 요소가 있다는 것.
10.1. 7월 28일 (우천취소)
삼성전 활약상이 꽤 괜찮은 김범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다만 원태인도 잘 던지는 편이고 삼성 불펜이 결코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점수를 내지 못한다면 김범수가 완투를 해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김범수 역시 작년 삼성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이다 공을 참아내던 타자들 앞에서 자멸한 적이 있으니 방심은 금물.
비가 오는 관계로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동일 대진 2연전이 있는 9월 9일 수요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
10.2. 7월 29일
'1:7→12:7' 한화의 대역전극, 삼성 꺾고 8연패 탈출
1회부터 김범수의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 2개와 강민호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1회부터 0:6으로 6점차로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2회초에 강경학의 마수걸이 솔로포로 1:6을 만들지만 2회말에 김상수의 솔로 홈런을 맞고 1:7. '''여기까지만 해도 타선이 침체된 한화의 역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지만..'''
3회초 선두타자 반즈 볼넷 - 최진행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오선진이 유격수 앞 땅볼을 날렸지만, 이학주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이 터지면서 1점을 만회한다. 이후 김태균 적시타, 강경학 적시타, 최재훈 2점 적시 2루타로 5:7까지 4점을 따라붙는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을 내리고 김대우를 올리지만 이용규가 좌익수 뜬공을 날렸고, 곧바로 3루주자 강경학이 홈으로 뛰어간다. 삼성 좌익수 구자욱이 공을 던지고, 김호재가 그 공을 받아서 홈으로 던지는데, 송구실책이 터지면서 6:7이 되고, 2루주자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7:7 동점이 된다. 김호재의 공을 잡으려고 삼성 투수 김대우가 뛰어가다가 뒤에 있는 하주석을 미쳐 보지 못하고 부딪쳤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몸통박치기에 맞은 하주석은 자빠졌으며, 공은 덕아웃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투수가 송구하면 한 베이스이지만 야수가 송구했기에 두 베이스의 안전 진루권을 갖게 되었고, 2루 주자 최재훈은 2베이스 진루가 되면서 홈인.
4회초 한화는 최진행과 오선진이 순식간에 아웃되었지만, 김태균과 강경학의 연속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후 최재훈의 역전 적시타가 터진다. 삼성 좌익수 구자욱이 급히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포수 강민호가 공을 놓치는 포구실책을 범하고, 강경학도 부리나케 홈을 밟으며 9: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동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하고, 이용규와 하주석이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2점을 추가한다. 스코어는 11:7. 1회에 6점을 내놓고 역전을 당한 삼성은 5회말, 6회말, 7회말에 득점권 찬스가 있기는 했지만 전부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이후 9회초에 오승환이 등판한 가운데 이동훈의 안타 이후 2아웃 상황에서 반즈가 오승환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나며 1점을 더 추가한다.
그리고 9회말 5점차 상황에서 정우람이 올라와 깔끔하게 이닝을 막으며 긴 8연패 탈출에 성공하였다. 김범수의 뒤를 이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욱이 데뷔 첫 승을 기록하였다.
오늘 경기는 리드하다가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와 상대팀의 연속안타가 겹치면서 와르르 무너지는, 전형적인 한화의 경기였다. 한 가지 차이라면 무너지는 팀이 한화가 아니라 삼성이었다는 것으로, 큰 점수 차로 뒤지다가 멋지게 경기를 뒤엎었다는 점에서 모처럼 한화 팬들을 즐겁게 한 경기였다.
10.3. 7월 30일
'11회 끝내기 포일' 삼성, 한화 꺾고 5연패 탈출
김민우가 22일의 KIA전 이후 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어쨌건 그래도 현 시점 선발 중엔 준수한 편에 속하는만큼 타선이 어제만큼만 힘을 내주면 위닝을 가져갈 희망도 품어봄직한 상황. 상대인 삼성에선 본래 선발 사이클에 의하면 1,900이닝 달성에 1.2이닝이 남은 윤성환이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최채흥으로 변경되었다.
5회말, 강민호 볼넷 이후 진루타로 1사 2루 상황에서 김지찬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7회초, 반즈와 김태균의 연속 볼넷 이후 최진행 타석에서 대타 이동훈이 번트를 댔는데 3루에서 포구에 실패하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맞은 한화는 최재훈의 삼진 이후 노시환의 대타 정은원의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그런데 여기서 유장혁을 대타 정기훈으로 교체했고, 정기훈은 삼진을 당했고, 다음 타자인 하주석이 외야에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박해민에게 잡히며 아쉽게 추가득점을 하지 못한채 무사 만루에서 1득점만 하며 동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정말 의문 그 자체의 투수전이 전개되며 1 - 1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10회 초, 2사 이후 이용규와 강경학의 연속안타와 반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임종찬이 외야 뜬공으로 돌아서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9회부터 오승환을 2이닝동안 무려 47구까지 던지게는 했으나...거기까지였다.
11회초 김윤수에 9구만에 3아웃을 내준 뒤 11회말, 윤호솔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선두타자 강민호의 볼넷 이후 박승규의 번트 성공 이후 3구 삼진은 잡았으나 폭투와 자동고의사구로 2사 1.3루의 끝내기 위기를 맞았다. 잘 막았다면 12회까지도 바라볼 만도 했으나... 여기서 초구가 빠지며 '''끔찍한 끝내기 포일'''을 허용하며 정말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아무리 봐도 윤호솔 때문에 진 게 분명하지만 마지막의 포일이 포수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윤호솔의 자책점이 내려갔다. 일단 최재훈의 글러브에 닿기는 닿었기에 그랬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날따라 평소보다 집중력이 좋았던 최재훈이었기에 글러브에라도 닿았지, 그렇게 전력으로 빠진 공을 처리할 수 있는 포수는 없을 거라는 평가가 더 많은 편이다.
여담으로, 투수코치가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여기서 풍뎅이가 잠시 등장했다. 그리고 바로 끝내기 폭투가 터졌다.
2경기 연속으로 결승타다운 결승타가 없었다. 전날에는 삼성이 실책으로 자멸했다면 이 날엔 한화가 득점권 빈타와 폭투로 자멸했다. 삼성 역시 7회 아쉬운 실책으로 실점한 뒤 연장까지 치렀고 오승환을 47구나 던지게 하고, 최근 좋은 투구를 보이던 김윤수는 2일 연속 등판을 하는 등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경기였다.
패배와 더불어 김범수가 고관절 통증을 보여 1군에서 말소조치되는 악재가 겹쳤다.
11. 7월 31일 ~ 8월 3일 VS LG 트윈스 (잠실) - 동률 시리즈
힘겹게 연패를 끊어낸 한화에게 잠실 사는 쌍둥이의 초대장이 날아들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이 절망적인 수준으로 벌어진지라 전망이 희망적이진 않으나 LG 다음으로 기다리는 상대들이 NC - KT - 키움 순이라 자칫 잘못하면 8연패를 끊어내자마자 다시 8연패, 아니, 그 이상을 쌓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의 시리즈에선 어떻게든 총력을 다해 LG에게 1패라도 먹이고 다음 상대들과의 대결을 준비하는 것이 관건.
8월 1일 ~ 8월 3일 경기는 8월 문서로.
11.1. 7월 31일
'장시환 7이닝 무실점+정우람 2이닝 세이브' 한화, 2-1 승리 'LG전 9연패 탈출'
장시환이 24일 SK전 이후 근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선발인 켈리는 19일 등판 당시 팀 승리와는 별개로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날려먹은 전적이 있다. 이로 인해 이번 경기에서는 독기를 품은 제구를 쏟아내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
부상으로 1달 동안 이탈했었던 노수광이 복귀한다. 더불어 어제는 대타로 나오기는 했지만 발가락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었던 정은원 또한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복귀하는 노수광, 그리고 잠실에서 데뷔전을 치룬 반즈와 선발투수 장시환이 활약해주길 기대한단 기사가 경기 전에 나오기도 했다. # 그에 더해 정우람이 2이닝을 던질 것임을 예고하기도 하였다.
장시환이 의외로 LG의 타선을 잘 틀어막아주는 가운데 타선이 2회 초 공격 1사 1, 3루 상황에서 이해창의 희생 플라이로 가까스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한다. 이 1점 이후로 양쪽 선발투수가 불안해질 때면 양쪽 팀 다 호수비가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매우 긴 투수전이 되었다. 6회초에는 반즈 아웃 후 김태균의 2루타, 하주석 아웃 후 최진행 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김태균이 매우 느린 관계로 홈을 밟지 못했고, 정은원 땅볼로 기회가 무산된다. 8회초에는 이용규가 안타를 쳤지만 2루까지 노리다가 아웃되면서 찬스를 놓치고 반즈와 김태균이 연달아 아웃되며 이닝 종료.
마지막 공격인 9회초에 올라온 LG 투수 진해수가 하주석을 아웃시키지만 최진행 볼넷과 정은원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든다. LG는 급히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포수 이해창의 대타로 올라온 강경학이 2루수 오른쪽 방향으로 강습 타구를 때리며 3루 주자인 유장혁을 불러들이는데 성공. 2 : 0으로 앞서나가게 된다. 하마터면 더블 플레이가 될 뻔했으나 강경학이 잘 달렸기에 세이프가 됐다. 그러나 송은범을 내리고 올린 정용운에 의해 추가 득점 없이 마지막 공격이 마무리된다.
그리고 마지막 이닝에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최재원을 삼진으로 잡고 1아웃을 수확해냈으나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 상황에 몰린다. 결국 뒤이어 오른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실점을 허용한다. 다음 타자 김현수와의 기나긴 눈치싸움이 이어지던 와중 최재훈의 포일로 대주자인 김용의의 2루 도루를 허용하지만 1루수 김태균이 김현수의 안타성 직선 타구를 잡아내고 도루하려던 김용의를 포스 아웃시키며 순식간에 2아웃을 적립.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매듭짓는데 성공한다.
좋은 의미로든, 안 좋은 의미로든 양쪽 팀 다 '''정말로 안 풀린 경기'''였다. 한화답지 않게 안타율은 높으나 결정적인 순간 LG의 호수비로 죄다 막히고, LG 또한 장시환의 호투와 하주석, 이용규 등 베스트 수비로 흐름이 자꾸 끊겼다. 마지막의 경우에는 김현수가 친 순간 '''안타인가?!''' 할 정도인 것이 김태균에 의해 막히며 더블플레이가 완성되며 끝나는 등.... 정말 양쪽 다 안 풀리는 경기였다.
12. 7월 총평
'''시즌이 절반 지난 상황인데 팀 타격 wrc+71.0, WAR 0.08, WPA -7.58'''. 이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월간 위닝시리즈는 1회밖에 없고[13] 월간 승수는 7승이 전부이며, 7월 종료 시점까지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0승도 못했다.
타격 WAR에서 드러나듯이, 진지하게 야수들은 '''2군 수준의 선수들이 그대로 1군에서 뛰고 있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는 7월에도 건재해서, 겨우 리드하다가도 행복수비 한 방으로 역전패당하는 경기가 속출했다. 혼자서 승률 2할 5푼을 겨우 넘기느라 승률 5할인 팀들이 7~8개가 되는 기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덤.
그래도 미래라도 보이면 모르겠는데, 더더욱 암담한 것은 2군에 있는 선수들도 대거 끌어모아도 써 보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음에도 팀이 여전히 역대급 노답이라는 점이다. 암흑기 시절에도 타선은 빈약했으나 김태균이 건재했고, 암흑기 중반 영입된 정근우와 이용규 덕에 점수 내는 맛이라도 있었다. 그나마 류현진, 송창현, 이태양, 안영명 등 나오면 이기겠다 싶은 투수들이 매년 하나씩이라도 있었다.
그런데 선두 NC가 불펜진 불안을 계속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도 정우람 트레이드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현재 한화에서는 정우람, 장시환 외에는 타 팀에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받아올 만한 즉전감 선수가 전무하다. 그마저도 장시환은 선발이라 투수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적으니, 사실상 정우람 트레이드가 현재로서는 유망주 수혈의 유일한 수단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광복절까지는 이것 때문에 경기를 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막상 정우람이 트레이드된다고 하면 전력 면에서는 이득일지 몰라도 정우람 자신도 한화에 남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고, 팀 분위기 역시 저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장 이태양-노수광 트레이드에서도 한화가 전력상 이득이었다는 평이 주류였지만, 이태양이 이적하자 팀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팀에 헌신하던 투수가 트레이드되자 본인들도 트레이드되는 게 아니냐(...)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대놓고 보일 정도였다고.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7월 일정[2] 주말 3연전 중 1차전까지 7월 일정[3] 사실 이 부분은 2020시즌 한화의 투수진에서 보이는 고질적인 문제다. 문제는 정우람이 올 때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트레이드를 하자니 사정 급한 팀 코어 선수가 호구같이 나갈 게 뻔하고 신인을 쓰자니 이미 새 얼굴들 올려서 게임이 터지고 있는데 여기서 준비 안 된 신인들 올렸다간 박한결(...)의 클러치 에러같은 대참사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4] 일단 11회 송광민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는데 상대 투수인 오현택은 사이드암임에도 좌타자 상대로 좋고(단 작년 풀시즌 기준이며 올시즌은 좌타상대로 약하고 우타상대로는 무난한 편이긴 했다) 우타자 상대로 안 좋은 선수이며, 송광민은 우타자이지만 올해 좌투 상대로 4푼을 치고 있는 대신, 사이드암 상대로는 2할 7푼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12회의 경우, 박시영은 좌타 상대로만 써야되는 수준으로, 좌타 정은원은 쉽게 잡아냈으나 1사 1루에서 우타 오선진을 맞이했고, 결국 이날 생일임에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오선진은 끝내기 홈런을 쳐냈다.[5] 타자주자가 발이 느린 윤석민인데 2루 땅볼로 4-6-3 더블플레이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정은원은 하주석이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로 토스를 하지 않고 태그하려다 더블플레이에 실패했다.[6]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으며 정우람은 3실점이 모두 자책점이 됐다.[7]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경기도 우천취소 되었다.[8] 실제로 장시환이 선발등판한 최근 3경기는 모두 9회에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먹었다.[9] 역대 50번째[10] 이중 4안타마저도 1년 쉬고 돌아온 이용규 혼자서 친 것이다.(...)[11] 우익수 임종찬과 2루수 정은원의 중계가 매끄럽지 않았다.[12] 참고로 2013년의 한화와 2017년의 삼성도 50패를 하는 동안 20승 이상은 거두었다.[13] 그것도 9위 SK 상대로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