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백혼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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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토르 초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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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가니스탄의 무슬림 소수민족 하자라인[2]
1. 개요
2. 역사
3. 민족 목록
4. 실존인물
5. 관련 문서


1. 개요


황백혼혈은 황인백인혼혈을 뜻하는 말이다. 중앙아시아인 상당수가 황백혼혈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다만 서구권에서 황인(Yellow)이라는 용어는 사장되어 더는 쓰이지 않는다. 애초에 인종차별적인 의도로 만들어진 용어였기 때문에 이상한 일은 아니다.
사람마다 황인의 범주가 다를 수 있고, 어떨 때는 범주가 너무 넓기에 유전적으로는 다른 인종이라 볼 수 있음에도 같은 황인으로 분류되고는 한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오스트랄로이드 계열, 아메리카 원주민, 남아시아인 등을 동북아시아인과 함께 황인으로 묶는 것은 아랍인과 아프리카 흑인을 하나의 인종으로 묶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폴리네시아인, 미크로네시아인 등의 오세아니아 원주민을 황인으로 보기도 하고, 범투란주의 관점에서는 터키인, 핀란드인, 헝가리인, 아제르바이잔인 등도 황인으로 본다.

2. 역사


역사적으로는 유럽인이 아시아에 진출하기 전보다도 더 오래 전부터 백인과 황인 사이의 통혼이 있었다. 청동기 시대 초기에는 오늘날의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안드로노보 문화권이 형성되었으며, 청동기 문화가 동쪽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시베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황백혼혈이 이루어졌다.
주로 중앙아시아 지역이 서양과 동양의 교역로였던 탓에 이 지역에선 인도유럽어족 혹은 셈어파 백인과 튀르크, 몽골인들과의 통혼이 흔했으며 튀르크족, 특히 위구르인, 우즈베크인, 튀르크멘인들의 경우에는 백인이나 황인 중 한 가지만으로 정의하기 힘든 외양을 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선주민들 중에는 스키타이. 소그드인을 포함해서 페르시아계 민족들이 많으며, 일례로 인도유럽어족 민족 중 가장 동쪽에 거주하던 토하라인인도유럽어족에 포함되지만 페르시아어와는 좀 거리가 있는 토하라어[3]를 사용하는 민족 집단으로, 위구르 제국 멸망 이후 서천하는 튀르크인들과 동화되어 사라졌으나, 현재도 오늘날의 위구르인 유전자의 절반 이상은 유라시아 서부-남아시아[4]계통이라고 한다. 토하라인은 고대부터 강족을 통해 중국인과도 직간접적으로 교류했으며 꿀을 뜻하는 '밀'(密) 등 심지어 중국어에도 인도-유럽계 언어의 흔적을 남겼다.
민족별로 혼혈의 정도는 달라서 키르기스인과 카자흐인의 경우에는 황인 형질이 훨씬 강한 편이다. 카자흐 지역의 경우에는 고대에는 강거의 경우처럼 백인 계통의 종족이 살았지만 서진하는 튀르크인의 영향으로 강거 역시 튀르크화 되어 페체네그인의 기원이 되었다. 페체네그인들은 이후 튀르크계 황인종 쿠만족에게 밀려 동유럽으로 밀려났으며 16세기 이후 쿠만인들의 후손이 카자흐인이 되었다. 키르기스스탄의 원주민들도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샤카족 백인이었지만 역시 예니세이 일대에서 이주한 튀르크인들과 통혼하며 황인 형질이 강해졌다. 오늘날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황백혼혈 주민들은 위구르인, 우즈베크인, 투르크멘인과 달리 러시아인으로 대표되는 슬라브계와의 혼혈이 대다수이며, 게르만계인 독일계 러시아인과의 혼혈도 소수 존재한다.
튀르크계 민족의 시조뻘 되는 흉노 연맹의 경우 기원전 8세기 무렵 인도유럽어족 스키타이인으로부터 기마술을 받아들이고 이들과 통혼했으며, 흉노 연맹의 뒤를 이은 돌궐은 황인으로 추정되지만, 위에서 말했듯 서천하면서 소그드인[5]을 비롯한 백인과 많이 혼혈되었다. 고대 말 돌궐 제국은 튀르크인이 군사와 목축을 담당하고 소그드인이 무역과 도시 행정을 담당하며 서로 공존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상호간의 통혼이 이루어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몽골 제국의 출현 이전 돌궐 제국 시대의 황인과 백인의 혼혈은 전시 강간, 노예 납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 유목 제국 내 도시민과 유목민 간의 공존에 의한 상호 통혼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다.[6] 전시 강간과 노예 납치에 의한 혼혈은 근세 크림 칸국의 경우에나 일상적인 일이었다.
중앙아시아 및 동유럽에 있는 스키타이, 토하라인, 그리스인, 유대인 등이 튀르크화했기 때문에 튀르크계 민족들 중에는 황인도 황백혼혈도 아니라 그냥 언어 튀르크화된[7] 백인이라고 봐야 하는 민족들도 많다. 대표적인 민족으로 크림 반도의 우룸인, 카라임 유대인이 있다. 터키인아나톨리아 원주민, 아나톨리아그리스인, 페르시아인 계통의 민족과 튀르크 계통의 민족이 뒤섞였지만 황백혼혈에 해당하지 않는다. 역사속 튀르크 민족들 중에서 불가리아 제1제국의 전신인 불가르, 하자르(유골 검사 결과 슬라브계로 나왔다. 특이하게 유대교를 믿었기 때문에 과거 반유대주의 계열에서 아슈케나짐이 짝퉁 유대인이라는 식으로 음모론을 제시하는 일이 많았다.), 가가우즈인 등은 원래부터 코카서스 인종의 외모에 가까웠던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우즈 튀르크족을 이끌고 셀주크 제국을 건설한 셀주크가 바로 하자르 칸국 난민 출신이다. 코카서스 인종인 페르시아계 민족이 튀르크화된 아제리인도 있고.
하플로그룹 검사에 따르면 청동기 시대에는 주로 백인과 황인의 혼혈로 예니세이어족, 알타이 산맥의 투르크인[8], 월지(토하라인), 오손(천산 산맥에 살던 이란계 민족), 고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샤카족이 빌흥했으며, 고대 말부터는 주로 황인과 백인 간의 혼혈이 주로 이루어지며 오늘날의 타타르, 우즈베크, 터키인 등이 생겨났다 보고 있다.
핀란드인, 헝가리인, 에스토니아인사미족 같은 우랄어족 또한 넓은 의미에서 황백혼혈이다.
네팔, 인도아삼 주, 파키스탄발티인의 경우는 황백혼혈이지만 튀르크계가 아닌 중국티베트어족과 백인종 간의 혼혈이다.
아메리카 대륙의 메스티소도 편의상 황백혼혈로 분류될 때도 있다.
근대 제국주의 시대에는 아시아에 진출한 서구 열강에 의해 황백혼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는 프랑스계 황백혼혈이 생겨났고, 영국의 지배를 받던 미얀마말레이시아 그리고 홍콩에서는 영국계 황백혼혈이 생겨났으며,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는 네덜란드계 황백혼혈이 생겨났다.
현대에는 주한미군주일미군이 각각 한국과 일본 현지인과 통혼하여 미국계 황백혼혈이 생겨나기도 했다.

3. 민족 목록


  • 우랄어족 민족은 거의 다 황백혼혈에 해당한다.
핀인, 헝가리인, 에스토니아인, 카렐인 백인과 가까운 황백혼혈이며 그 외에 스칸디나비아 북부의 사미족, 러시아의 코미인, 모르드바인, 마리인, 우드무르트인도 해당된다. 한티-만시 자치구한티인만시인, 사모예드족 계열의 셀쿱인은 고대 안드로노보 문화권의 백인들과 혼혈되어서 황인과 백인이 반반 섞인 모습을 하고 있다.
  • 터키인아제르바이잔인의 전신은 황백혼혈이라는 주장과 원래부터 장두형 코카소이드였다는 주장이 대립한다.
  • 크림 타타르인
  • 중앙아시아위구르, 우즈베크, 튀르크멘, 키르기스[9], 카자흐
  • 러시아의 볼가 타타르인, 바시키르인, 추바시인, 쿠미크인, 카라차이인, 발카르인, 아바르인, 노가이인, 캄차달인 등등
  •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하자라족: 하자라족은 옛 몽골 제국 침략군의 직계 후손으로 간주되어, 두 나라 내에서 극심한 차별을 받고 있다. 다만, 언어학적으로는 인근의 이란계 민족들에게 동화된 지 오래라서, 모골인으로 불리는 소수 일파를 제외하면[10]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언어인 하자라어를 사용한다.
  • 파키스탄길기트 발티스탄티베트계와 이란인의 혼혈인 발티인하자라족처럼 황백혼혈에 이슬람의 소수종파인 시아파를 믿음에도 별다른 차별을 받고 있지 않다.[11] 발티인 외에도 이 지역 소수민족 대부분이 고대 히온인(Xionites)[12]에프탈[13], 티베트인의 침입을 받은 바 있어서, 황백혼혈인이 주를 이룬다.
  • 예니세이 강케트족[14]: 청동기 시대 초기 안드로노보 문화권에서 백인종과의 혼혈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
  • 유라시아인

4. 실존인물



5. 관련 문서



[1] 아버지가 고려인, 어머니가 우크라이나인[2] 언어는 인도유럽어족하자라어를 사용하나 인종은 이란계 백인이라기보다 황백혼혈에 가깝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3] 히타이트어와 같은 아나톨리아어군과 친척으로 추정하기도 하고, 켈트-이탈리아계 언어와 친척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2020년 현재 주류 학계에서는 후자 쪽에 더 손을 들어주는 상황이다.[4] 토하라인 상당수가 쿠샨 왕조를 건설 후 아프가니스탄을 넘어 파키스탄과 북인도로 이주했다.[5] 타지키스탄의 야그노비인은 고립된 산악 지역에서 혼혈되지 않은 상태로 이어진 이들의 직계 후손으로 금발벽안이 많고 이목구비가 동유럽인과 비슷하다. 비슷한 경우로 파미르인(사리콜인, 와키인, 슈그니족 등등)들이 있다.[6] 고고학적으로 발견된 결혼 문서에는 소그드인들과 튀르크인들의 결혼 관련하여 이혼 시 위자료 및 재산 분할 관련한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두 민족이 상호 평등한 관계가 아니었으면 어림도 없는 예기였다.[7] 물론 서진하는 튀르크인들도 문화적으로 보았을 때 선주민인 페르시아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중앙아시아의 이란계 민족인 타지크인은 반대로 언어적으로는 튀르크화되지 않았지만 언어를 제외한 문화가 튀르크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케이스다.[8] 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 몽골로이드와의 혼혈로 알타이 산맥을 제외하면 대부분 몽골로이드에 더 가깝게 변했지만 말이다.[9] 외형만 보면 동양계로 보이나 모계 DNA 대부분은 코카소이드 계통으로 밝혀짐[10] 이쪽은 반대로 전형적인 이란계 민족들의 외양에 언어는 모골어라는 몽골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한다.[11] 몽골 제국과 무관한 이들이라서 그렇다. 발티인은 16세기에 파키스탄 등지로 유입된 티베트인 무슬림들의 후손이다. 하자라족은 몽골 제국의 침략과 함께 유입된 튀르크게 병사들의 후손인지라, 몽골이라면 이를 가는 현지의 선주민들에게 불구대천의 원수로 취급받는다.[12] 흉노 제국의 일원이던 부족의 하나로, 인도이란어파 내지는 튀르크계 민족으로 추정된다.[13]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의 일파인 토하라인들 중에서 중앙아시아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부류를 말한다.[14] 오호십육국시대에 존재하던 갈족의 기원으로 추측된다.[15] 공교롭게도 헝가리인이라는 민족 자체도 황백혼혈이다.[16] 한자로 쓰면 丁이다.[17] 아버지가 폴란드계 영국인이며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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