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던전 앤 파이터)/작중 행적

 


1. 개요
2. 목록
2.1. 아라드 대륙
2.2. 로터스 토벌전
2.3. 노이어페라에 닥친 역병
2.4. 깨어난 냉룡 스카사, 반투족과의 연합
2.5. 질병의 근원, 사도 디레지에
2.6. 다른 차원의 아라드, 미러 아라드
2.7. 천계, 그리고 카르텔과의 전쟁
2.8. 시간의 문
2.14. 다시 마계로, 할렘떨어진 불꽃
2.15.1. 폐쇄구역과 카쉬파와의 충돌
2.19. 천계전기 제3부[1]
2.21. 천계전기 제4부[2]
2.22. 차원의 폭풍, 혼란에 빠진 아라드
2.23. 로스 체스트와 위장자
2.25. 그릇을 깨고 한계를 돌파하다, 진(眞):각성
2.28.1. 후일담과 또다른 전조
2.30. 불온한 하룻밤, 계시의 밤
2.31. 혼돈 강림의 전조, 검은 연옥


1. 개요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모험가의 행적을 작성한 문서. 내용은 오리진 업데이트 이후의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모험 퀘스트 스토리는 던전 앤 파이터/퀘스트/모험 문서에 작성할 것.

2. 목록



2.1. 아라드 대륙


본래 모험가는 처음에는 그다지 특출나지 않았으며 그저 주변에 널린 다른 모험가들과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세리아 키르민을 만나면서 그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두사람의 우연한 만남으로 그란 플로리스에 숨어있던 어둠을 걷어낸 후 그곳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조각을 조사하기 위해서 하늘성이 있는 헨돈 마이어로 향한다.[3] 그곳에서 제국이 이상한 낌새를 보이는 하늘성을 막고 있었지만 로저 레빈과 샤란의 도움으로 하늘성의 출입 허가를 받게되면서 그 타이밍에 제국의 기사단장이자 4인의 웨펀마스터 중 한명인 이 곤란해 하던 차에 이를 선뜻 도와주어[4]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면서 함께 하늘성을 탐색하던 중 대마법사 벨 마이어의 마법진을 파괴해 공국을 멸망시킬 뻔 한 빛의 성주 지그하르트를 막아낸다.

2.2. 로터스 토벌전


그렇게 모두가 안심한 사이 하늘에서 도르니어를 타고 추락한 소녀, 오필리아 베이그란스의 등장으로 사태가 격변한다. 오필리아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매우 심각했는데 초거대 부유생물 베히모스사도가 전이되어 이로 인해 GBL 교단이 붕괴되었다는 것.
스카디 여왕, 반 발슈테트, 아간조와 논의 끝에 사도가 회복해 아라드에 큰 피해를 주기 전, 베히모스에 있는 사이에 빠르게 처리하기로 결정하고 반이 이끄는 데 로스 제국의 군단과 아이리스 포츈싱어의 조력까지 합쳐져 고전끝에 로터스를 토벌하는데 성공하고 모험가는 반, 아간조와 함께 승리의 주역으로 추대된다.
다만 모험가는 이런 상황과 별개로 심리적으로는 멘붕된 상태였는데, 이는 다름이 아니라 '''레니를 자신이 죽여버렸다.'''라는 죄책감에 빠졌기 때문. 로터스를 토벌할 당시 모험가의 하이퍼 재머만 작동하지 않아 모험가는 순간적으로 정신지배 당해버려[5] 그대로 레니를 습격해 그녀를 죽여버렸고[6] 이 당시엔 정신지배탓에 레니가 정신지배 당해 자신을 습격했다고만 여겼으나 이후 정신지배가 깨지고 주변인들에게 설명을 들으며 이를 자각하게 된 것.
또한 관계자들 끼리는 몰라도 사도는 그 존재만으로도 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이유로 대대적으로 알릴수는 없게 되었고 결국 모험가를 포함한 토벌 관계자들은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이 공적을 스스로 포기할수 밖에 없게 되었다. 대신 스카디 여왕과 그 측근인 나이트 로바토는 소속도 없으면서 영웅적인 행보를 보인 모험가에게 호의를 가지고 모험가를 통해 제국을 견제하고자 한다.

2.3. 노이어페라에 닥친 역병


시간이 지난 뒤 모험자가 레니를 죽인 것에 대한 심적고통도 어느정도나마 털어내면서 반의 주도 하에 관계자들끼리라도 승리를 축하하자는 의미에서 달빛주점에서 반, 아간조, 모험자 3인이서 뒷풀이를 하기로 했으나 뭘 제대로 하기도 전에 인간들이 흑요정들에게 전염병을 퍼트렸다는 이유로 흑요정이 개전을 선포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이 건을 처리하고자 스카디 여왕에게 다시금 호출된다.
이후 스카디 여왕과 흑요정 측의 반전쟁파의 뜻이 맞아 왕성까지 입성할 순 있게 되었지만 영향력이 강한 원로원의 수장인 장로 사프론의 압박에 의해 전염병의 원인을 모험자 일행으로만 찾아야한다는 독박을 쓰게 되된다.
불행중 다행으로 임시 주둔지부터 같이 해온 패리스, 조력자라고 자칭한 정체불명의 흑요정 미네트와 역병 치료제를 만들어둔 로톤등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가 자신들을 가로막는 흑요정과 난쟁이들을 처단하던 끝에 '''고대의 영웅들의 부활'''까지 목도하면서 더이상 인간이니 흑요정의 선을 벗어난 일임을 알게 된다.[7] 결국 흔적을 쫓은 끝에 차원의 틈으로 전이한 사도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후 사도들을 비호하는 세력인 그림시커측과 교전을 벌인 뒤 이들을 처단하고 이런 일련의 사태를 흑요정측에 알리면서 오해를 풀고 전쟁 선포를 철회시키는데 성공한다. 덤으로 사도가 한 개체도 아니고 연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상황 + 양 종족의 전쟁을 철회시켰다는 점때문인지 함구령을 내려야만 했던 로터스때와는 달리 모험가의 공적이 정상적으로 퍼졌다.

2.4. 깨어난 냉룡 스카사, 반투족과의 연합


전쟁 선포가 철회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 그란디스 그라시아는 모험가의 명성을 듣고 그에게 조력[8]을 요청하고 모험가는 이 일의 해결을 위해 반투족들의 땅, 스톰 패스로 향하게 된다.
처음엔 오르카를 필두로 한 외부인에게 배타적인 반투족 세력들 탓에 곤란한 상황에 처하나 발레나, 리노, 민타이등 외부인을 상대로도 호의적으로 대해주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설산을 돌아다니며 취설을 찾아내 훌륭히 의뢰를 해결하고 복귀하려는 순간… 버켄이라는 남자로부터 '''반투족이 갑자기 설산에서 내려와 공국이 위협받고 있다.'''라는 말을 듣고 그들을 조사해달라는 말을 한다.
결국 설산으로 다시 향한 모험자는 호의적인 반투족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설산을 헤멘 끝에 이들이 자의로 하산한게 아닌, '''반투족의 짐작보다도 훨씬 일찍 깨어난 스카사에게 강제로 내쫓긴 것'''을 알게되고 뒤늦게 쫓아온 아이리스로부터 이렇게 된 원인이 반투족들을 암암리에 괴롭힌 검은 악몽임을 듣게 된다.
이후 여러 반투족 강자들을 꺾고 브왕가를 찾아가 그를 정신차리게 만들고 브왕가와 오르카, 공국의 지원[9]으로 파견온 나이트 로바토를 주축으로 한 공국군과 아간조등과 함께 스카사에게 맞서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결국 모든 오해를 풀게된 양측은 평화 협정과 동맹을 맺게 되었고 브왕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투족을 위해 노력해준 모험가에게 머리까지 숙여가며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모험가를 반투족의 친구이자 영웅으로 치켜세워준다.

2.5. 질병의 근원, 사도 디레지에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벨 마이어 공국 내부에서 흉흉한 소문이 들려왔다. 다름아닌 흑요정들을 학살했던 전염병이 노스마이어에서도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다. 모험가도 그 조사를 위해 노스마이어로 향해 어느 유령도시에서 사이퍼들을 만나게 된다. 사이퍼들의 리더이자 미쉘 모나헌의 도움으로[10]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면서 노스마이어를 샅샅히 수색한 결과 그곳에서 언더풋에 전염병을 퍼트린 사도 디레지에레쉬폰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또한 노이어페라에서 만났던 그림시커들의 수장인 아젤리아 로트까지 조우하는데, 처음엔 사도의 처우를 두고 의견이 갈린 터라 반목했으나 디레지에가 존재자체만으로 만들어내는 참상을 보고 결국 그림시커들마저 적어도 디레지에만큼은 그냥 둘 수 없다 여겨 모험가에게 협력하기로 한다. 이후 미쉘과 그녀가 이끄는 사이퍼들, 아젤리아와 그녀가 이끄는 그림시커들까지 대동해 디레지에와 도적들을 상대로 총력전을 벌이고 모험가는 디레지에와 일기토를 벌이게 되며 미쉘의 염동력과 아젤리아의 보호마법, 또한 모험가에게 접근한 제 2사도 힐더의 가호까지 겹쳐지며 가까스로[11] 디레지에를 토벌하는데 성공한다.
겨우 토벌을 마친 후 귀환했으나 역병의 근원인 디레지에가 토벌되었음에도 역병이 사라지기는 커녕 계속 퍼지자 모험가는 다시금 디레지에를 쓰러뜨렸던 그 장소로 향하고 시체가 된 디레지에의 육체에서도 여전히 역병이 퍼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한 상황에 빠졌으나 갑자기 차원의 틈이 열려 디레지에의 시체를 빨아들이고 사라지는데…

"힐더… 내가 언제까지고 네 계획에 놀아날 줄 알았더냐!"

'''사실 디레지에는 살아있었고''' 차원의 틈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 스스로 열어 모험가까지 차원의 틈으로 들이며 동귀어진을 시도하나 모험가는 운좋게도 안정된 차원에 도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가장 끔찍한 현실을 눈앞에서 목도하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2.6. 다른 차원의 아라드, 미러 아라드


그리고 차원의 틈을 계속 헤맨 결과 스톰 패스로 떨어졌다. 주변을 살피다 아간조를 보며 반가워하지만 어째서인지 아간조가 자신을 몰라보며 공격해오자 모험가는 열심히 해명해보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그저 계속해서 공격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어째서인지 모습이 다른 미쉘이 나타나 아간조가 공격을 거두자 그때서야 서로 사정을 설명하게 된다. 모험가는 스톰 패스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와 모습은 비슷하나 실제로는 다른 평행 세계미러 아라드로 이동한 것이었다. 또한 이곳에서 대전이의 여파로 공국이 없어졌다는 것과 검은 악몽이 활개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심지어 그 검은 악몽이 모험가가 헤매던 차원의 틈새가 닫히지 않아 본래의 아라드로 침투하고 있었다. 이런 비상 사태에 미러 아라드의 미셸의 도움으로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 아젤리아와 미셸에게 사정을 설명한 후 양쪽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우선 정보를 모으기 위해 정령들이 폭주하던 아브노바로 향해 그곳에서 정령들을 진정시키던 중 차원의 조각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차원의 틈에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알게되자 또다른 조각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던 대전이의 여파에 직격당해 멸망한 벨마이어 공국의 시가지였던 멜트다운으로 향해 그곳에서 두번째 조각을 발견한다.
또다시 조각을 찾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역천의 폭포로 향했고 그곳에서 GBL와 반과 제국군, 그리고 로터스의 정신지배로 인해 저지른 실수로 큰 트라우마로 남은 그녀 레니를 다시금 만나게 된다.[12] 처음엔 죄책감 때문에 굳어버리고 제대로 말도 못하나 일단 여기선 서로 처음보는 사이임을 떠올리고선 적당히 통성명을 한 뒤 자리를 비운다.
이후 미러 아라드에서도 다시금 로터스가 부활하고 있음을 알게 되자 로터스 토벌대가 조직되고 모험가 또한 토벌대에 들어 반, 아간조와 함께 로터스 쪽으로 향하던 길에 길을 잃어버린 레니를 발견하고 그녀를 둥지 밖으로 돌려보내려 하던 길[13]하츠를 만나며 레니를 하츠에게 인계해준 뒤[14] 다시 로터스에게 향한다. 비록 본인의 의지로 죽인 것도 아니었고, 이 레니는 그 레니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지만 어쨋든 '레니'를 이번엔 살려내는데 성공한 모험가는 죄책감을 일부나마 덜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로터스의 앞에 도달하나 본래 세계와 다르게 몸 전체를 온전히 다룰수 있게 된 로터스를 상대로 고전하면서도 오랫동안 물에 있지 못해 약해졌다는 점 덕분에 가까스로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로터스는 죽어가면서 원래 세계와 동일하게 유언을 남기려 했으나 갑작스럽게 모험가의 육체에서 빠져나온 빛이 검은 악몽이 흘러나오는 차원의 틈으로 들어갔고, 이때 검은 악몽이 새어나오는 걸 막고 있던 미쉘 모나헌과 아젤리아 로트는 빛에서 나온 강력한 에너지의 힘을 빌려 틈을 닫는다. 그리고 로터스는 그 광경을 보고는 "네놈,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있는거냐! 설마… 네놈은… 네놈들… 네놈들이!!" 라고 광분하며 사망한다.[15]
결국 로터스의 죽음으로 모든 사태가 끝났고, 검은 악몽을 유입하던 차원의 틈새가 닫혀버린 상태에서 가까스로 미쉘과 아젤리아가 모험가가 이동된 좌표를 찾은 덕분에 둘이 열어놓은 차원의 문이 열리자 미러 아라드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본래의 세계로 돌아온다.

2.7. 천계, 그리고 카르텔과의 전쟁


원래 세계로 돌아온지 얼마있지 않아 소란스러운 소문이 들려왔다. 다름아닌 천계인 키리에 이어서 새로운 천계인이 나타난 것이었다. 그녀가 도움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긴 모험가는 그녀를 만나러 가면서 때마침 반과 만나게 된다. 본래 천계로 가는 길은 하늘성에서 바칼의 마법진에 막혀서 못올라 간다고 반과 함께 확인했지만 바칼의 피조물들이 아라드에 있었으니 그들의 조각으로 마법진을 뚫고 간다는 것이었고, 반이 과거 제국을 습격했던 광룡 히스마의 뿔을 구해오고 모험가가 사룡 스파라찌와 빙룡 스카디의 뿔을 구해오면서 바칼의 마법진을 뜷고 갈 수단이 마련된다.
이렇게 겨우 마법진을 넘어 천계에 도착하지만 아라드에서 동경을 품었던 천계는 카르텔과의 전쟁 때문에 황폐화된 상태였다. 게다가 연전연패한 끝에 수도까지 함락될 위기에 놓였다. 처음 도착한 천계의 수도 겐트에 있던 수비대장 젤딘 슈나이더 간절한 부탁에 그들을 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힘을 보태주기로 한다. 그리고 모험가는 반과 함께 겐트를 습격한 카르텔을 역공해 외곽 지역부터 시작해 동문, 북문, 남문에서 차례로 카르텔을 박살내고 죽림 지대를 기반으로 한 공격 작전도 무너뜨리고 주둔지 야습으로 병력들을 대량으로 처리하고[16] 그들의 보급도 끊어버리면서 카르텔에게 연전연패를 안겨주어 겐트에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17] 끝내 도주하는 패잔병들을 추격해서 섬멸해 겐트를 수호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남은 패잔병들이 모여 최후의 항쟁을 하던 곳까지 쳐들어가 전원 몰살하면서 겐트의 카르텔은 완전히 씨가 마른다. 상술했듯이 겐트 방어전부터 반격까지 그 모든 일은 대부분 모험가가 이루어낸 결실이었다.[18]
다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침공군'''이었을 뿐이었고 무법지대에 본대와 수뇌부가 그대로 남아있었으며 황녀또한 그곳에 납치당한 상태였던터라 침공군을 격퇴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남은 천계 군과 어느정도나마 올라온 제국군을 수습해 그들의 본거지로 향하기로 한다.
우선 이동과 보급선을 확보하기 위해 카르텔과 손잡은 강철 비늘 해적단을 격파해 열차를 재탈환하고 열차에 올라 안개도시 헤이즈에 당도한다. 그곳에서 카르텔로부터 아직도 저항을 계속하던 아르덴 수비요원들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조력해 아르덴을 지켜내고[19] 결국 아르덴 회전의 원흉이자 헤이즈에 있던 카르텔의 고위 조직원 스틱 반 플라틱을 포로로 잡는데 성공하고 자백제를 통해 얻어낸 정보로 카르텔 사령부와 수장 엔조 시포의 위치 정보를 알게된다.[20]
그리고 카르텔 최후의 보루인 결전의 도시 아르덴으로 향하자 그곳에서 과거 자신이 다하지 못한 일과 전쟁을 끝내기 위해 카르텔의 세명의 창시자 중 한명인 모래바람의 베릭트가 모험가와 함께 아르덴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침내 베릭트는 옛 친구 엔조 시포와 다시 만난다.

엔조 시포 : 하스를 죽인게 자네였나... 많이 늙었군, 베릭트.

모래바람의 베릭트 : 자네는 란제루스의 개가 됐구먼.

엔조 시포 : 못하는 말이 없군… 죽어!

엔조와 베릭트.

베릭트의 일침에 분노한 엔조는 자신의 애총 새벽의 눈동자를 꺼내고 이에 맞서 베릭트 역시 오랜 세월 사용해 손때가 묻은 애총 샌드스톰-Zero를 꺼내 들고 한때 뜻이 맞아 에돈의 형제단을 결성하여 레인저의 로망을 쫓는 친구였던 둘은 숙명의 결투를 벌인다. 한참 동안 총성이 울려퍼진 끝에 베릭트는 엔조에게 치명상을 입혀 타락한 친구를 사살한다. 씁쓸함을 뒤로하고 결투중 떨어진 모자를 주워 모험가와 함께 겐트로 귀환하는데 오랜 세월 전쟁터를 돌아 다니며 길러진 감각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경고를 보내고 있었고 베릭트는 모험가에게 왠지 엔조가 죽지 않은거 같다는 생각이 드니 아르덴을 정찰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응한 모험가가 다시 아르덴으로 가보니 분명 베릭트와의 결투로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어야할 엔조시포가 부활해 있었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 당황한 모험가는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무기를 들어 엔조 시포와 전투를 벌이는데 전투가 길어지면서 제법 타격을 입은 엔조 시포가 갑자기 머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워 하고 동시에 엔조 시포의 몸에서 스파크가 마구 튀더니 '''사이보그로 개조된 내부가 드러난다.''' 사실 엔조 시포는 베릭트가 혈투 끝에 쓰러뜨린 아라드력 1002년을 기준으로 10년 전인 아라드력 992년에 '''이미 질병으로 사망했다.'''[21] 카르텔의 창시자중 한명이자 절대적인 카리스마로 카르텔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인 그가 사망한 것을 단원들이 알게 될 경우 사기가 급격히 저하될 것을 우려하여 지젤이 란제루스와의 합의 끝에 엔조 시포의 기억이 온전히 복사된 사이보그를 제작한것이다. 모험가는 이런 일련의 사실을 베릭트에게 전했고 베릭트는 아무리 길을 엇나갔다곤 하나 오랜 친우가 죽고나서도 퍈히 쉬지 못하고 이런식으로 이용당한 것에 경악하면서도 카르텔의 진정한 흑막은 돌격대장인 란제루스임을 확신하게 된다.
이렇게 모든 진상이 밝혀진 뒤 제국군과 모험가는 카르텔을 일소하고자 전면전을 펼치게 되고 제국군이 카르텔의 병력을 붙들어놓고 있는동안 모험가는 카르텔의 사령부에 침투해 난전과 수색 끝에 황녀 에르제를 발견해 황녀의 정원에게 인계한 뒤 최후의 발악으로 덤벼드는 카르텔 잔당들을 숙청하고 란제루스와 교전끝에 승리를 거둔다. 모든 전투가 끝나고 현장으로 달려온 반은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는 란제루스를 보고 정보를 캐내기 위해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없냐고 묻지만 란제루스는 끝까지 정보를 내뱉지 않고 그대로 사망한다. 이렇게 4년[22]이나 이어진 2차 천계대전은 카르텔의 흑막 란제루스의 사망과 카르텔 세력 궤멸[23]로 천계&제국 연합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고 모험가는 천계에서 영웅으로 추대되며 황녀 에르제는 직접 모험가와 독대해 그의 공로를 높이 사면서도 상황이 상황이라 모험가에게 큰 보상을 내리지 못한다며 미안함을 표하면서 언젠가 천계를 위협하는 안톤의 토벌작전이 계획되면 지원을 요청한다.

2.8. 시간의 문


모험가의 명성이 천계까지 퍼지는 동안 시란에게 호출된다. 이에 모험가도 수쥬를 향해 시란을 만나면서 시란이 직접 시간의 문을 만들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게된다. 또한 시란으로부터 시간의 문이 과거 아라드에서 일어난 이름있는 재앙의 현장으로 안내해주고 있으며 그것들이 무언가 한가지를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함께 조사하기로 한다.
그리고 시간의 문은 그란 플로리스에서 일어났던 참극의 대화재, 언더풋에서 흑요정을 학살한 전염병, 카르텔의 탄생 비화, 그리고 제국에 있었던 비극의 실험지인 극비구역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4인의 웨펀마스터의 시작과 아픔, 그리고 상실옛 비명굴로 인도하고 모험가들은 그 모든 사태를 해결하면서 정체불명의 여성이 간섭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시간의 문이 보여준 최후의 시간대는 다름아닌 천계를 지배하던 바칼의 성. 그곳에서 바칼과 의문의 여성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자 바칼에게 그녀의 정체를 알려줄것을 요구했으나 바칼이 왠 피라미가 나타나서 하는 말을 들어줄 양반이 아니라 당연히 무시 당한다. 이에 모험가는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바칼에게 자신이 이곳에 침입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주자 흥미가 생긴 바칼이 네놈이 진짜 시간 여행자인지를 증명해보라고 하자 어린 스피라찌, 히스마, 스카사의 비늘을 가져와 보여주지만 바칼은 비늘 쯤이야 땅에 굴러다니는거 주워왔을 수 있으니 더 명확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요구한다. 모험가는 다른 시간대로 이동해서 젊은 스카사의 심장을 가져왔고 바칼은 자신의 능력으로 이 시대의 스카사의 생존을 확인후 스카사가 분명히 살아 있는데 스카사의 심장을 가져온 것을 보고 그제서야 모험가가 정말 시간을 여행하는 자임을 믿게 되고 모험가는 바칼의 입을 통해서 그 여자의 이름을 듣게 되는데…

"테라코타의 수장 아이리스 포츈싱어. 그게 그 여자의 이름이었다. 약속은 지켰다. 그런데… 니놈의 면상을 보니 뭔가 충격 받은 얼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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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 모험가에게 후드를 쓴 여자의 이름을 알려주며.

그 인물은 다름아닌, 모험가에게 중요한 국면일때마다 귀신같이 나타나 큰 도움을 줬던 '''아이리스 포츈싱어'''였다.[24]
결국 여러 사태의 흑막을 알게된 모험가는 바로 시란에게 이를 알리고 시란조차 아이리스의 명성을 들어왔기에 순간 바칼의 이간책이 아닌가 혼란스러워하나 그 국면에서 어딜봐도 바칼이 자신들에게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여겨 간신히 납득하게 되고 이 둘은 벨마이어 공국의 광장에 위치한 게시판에서 아이리스의 배신소식을 알리게 된다.
다만 아이리스는 '''이상할 정도로''' 명성이 높았기 때문에 결국 여러 세력은 아이리스의 배신소식을 듣고 아이리스의 처우를 어쩌기는 커녕 자기들끼리 다투기 바빴고[25] 시란이 이 혼란을 진정시키고자 고생하는 동안 모험가는 직접 아이리스에게 묻고자 아이리스를 만나나 아이리스는 별 말 없이 그대로 사라져버린다.
아이리스가 말없이 사라지면서 사실상 자백하는 꼴이 되어버렸고 그녀가 있던 마법사 길드를 수색하다 그녀가 남긴 메모를 통해 아이리스가 시란의 존재를 알게된 뒤 자신의 정체를 들키기 전에 시란이 열어둔 시간의 문을 통해 자신을 숨길 계획을 세웠음을 알게 된다. 시란을 직후 시간의 문을 조정해가며 아이리스가 열어놓은 시간대를 발견한다.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시란도 모험가와 함께 아이리스 포츈싱어를 포박할려고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강함에 두명은 간단히 패퇴하게 되고 결국 시란은 시간의 문 안정화에만 전념하게 되고 모험자는 조력자들을 불러 다굴을 놓는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둔다.[26]
하지만 아이리스를 쓰러트린 순간 아이리스는 정신을 잃고 인형처럼 굳어버린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모험가는 세리아에게 도움을 통해 아이리스가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저주받아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세리아의 노력으로 아이리스를 해주하자 저주의 근원이 끝까지 아이리스를 놓아주지 않았지만 시란이 저주의 속박을 베어내 아이리스를 구해낸다. 저주에 해방되어 지금까지의 해온 행동들이 전부 죄책감으로 돌아온 아이리스가 눈물을 터트리며 사죄하자 모험가들도 아이리스가 지금까지 해온 악행이 본인이 원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고 정상 참작하여 그녀를 용서한다.
아이리스는 마계로 가면 죽음뿐이니 절대로 마계로 가지 말라고 만류하지만 시란이 "점마들이 그런걸 신경 쓰겠소?" 라고 대꾸한다. 모험가의 여정을 막을 수 없음을 안 아이리스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자신의 행위로 희생된 자들을 위해 마레리트로 진심이 담긴 진혼곡을 연주하고 모험가들과 시란, 세리아가 진혼곡을 조용히 감상하며 희생자들을 추도하는것으로 시간의 문 사건은 막을 내린다.[27][28]

2.9. 안톤 토벌전


시간의 문 사건이 끝나고 시간이 흘러 아이리스의 호출로 마법사 길드로 향한다. 그곳에서 아이리스는 흑막에게서 받은 힘을 모두 잃어서 차원의 틈은 물론이고 마계로 갈 수 조차 없다고 밝힌다. 지금까지 자신을 조종한 흑막과 아라드의 일어난 재앙을 막기위해 마계로 향하기로 결정한다. 아이리스는 모험가가 위험천만한 마계로 가는 것을 반대하고 싶지만 모험가를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마계로 갈 수 있는 아라드에 유일한 마계의 입구 죽은 자의 성을 소개받게 된다. 그곳으로 향하기 위해 천계로 올라갔고 동시에 천계에서도 안톤을 토벌하기로 했다는 사실에 먼저 황도군을 도와주기로 한다.
그리고 황녀 에르제의 부탁에 따라 사도 안톤 공략을 위한 첫 발판으로 이튼 공업지대로 향해 그곳에 있는 발전소를 점령한 안톤의 수족인 타르탄들을 쓰러트리며 안톤에게 에너지 보급하는 것을 차단하게 된다.
그리고 노블 스카이로 향해 죽은 자의 성으로 도주하는 안톤을 추격해 격퇴하기로 한다. 몸을 뻗어 능히 세상 끝에 닿을 수 있는 자라고 불리는 초 거대 생물인 안톤과 직접 싸울 수는 없지만, 안톤의 몸에 공생한 타르탄들이 안톤과 정신이 공유되어 있어 이들을 쓰러트리 것이 곧 안톤을 공략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결국 천계군은 안톤이 에너지를 무차별로 흡수하는 능력에 당해 에너지를 빨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한 에너지 차단기를 장착하고 검은 연기를 만들어 안톤을 가려주는 역할을 맡은 '토그'와 '네르베'를 공략한 뒤 마그토늄 미사일로 안톤의 다리 관절을 파괴하고 나엔 시거의 도움으로 게이볼그의 주먹을 불러내 안톤의 네 다리를 가격해 부숴서 안톤의 이동을 완전히 막고 가루바 화산이 폭주하자 노블 스카이호를 비롯한 전함에 기습해 온 타르탄들을 격퇴하고 얻은 에너지로 가동시킨 초 거대 냉각포 집중포화로 얼려버린다. 검은 연기를 만들수도 없고 다리도 부러지고 가루바 화산마저 얼어붙어 더 이상 모험가와 천계 연합군을 저지할수 없게된 안톤. 이때를 노려 모험가들이 본격적으로 안톤의 거체에 들어가 타르탄들을 격퇴시켜 나간다.
모험가들의 활약으로 '에게느', '마그토늄 파이브', '아그네스'를 비롯한 많은 타르탄들이 격파되고 마침내 검은 화산에서 타르탄의 왕이자 안톤과 정신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안톤 그 자체나 다름없는 '전능의 마테카'와 마주한다. 여기서 마테카는 모험가에게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설파한다.

"왜 나를 방해하는가? 생존을 위한 나의 행동을 어째서 '악'으로 규정하는가? 칼로소가 만든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삶과 죽음은 동반된 것, 생존하는 자만이 앞으로 나아간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 그런데 너희들은 나에게 '사도'와 '악'이라는 이름을 붙이는군. 만약 그것이 공포를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즐거이 그 이름을 짊어지겠다!"

물론 난데없이 전이를 당한 안톤의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안톤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천계의 입장에서는 개소리 그 자체고 무차별 사도 때려잡기만이 답인지 의문을 가지는 모험가도 안톤이 벌인 행동과 그로 인한 참사에 분노한 참이라 무기를 들어 마테카와 결전을 벌이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마테카를 쓰러뜨린다 결국 더 이상 승기가 없다는 것을 안 마테카는 모험가에게 다음과 같이 일침을 날린다.

"너희는 나를 악이라고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선과 악이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지 생각 해본적이 있는가? 네놈은 그저 도구일뿐, 자아없는 칼날이여… 니놈의 모험담이 과연 어떻게 끝날지…"

이후 스스로 심장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모험가 또한 마테카의 말을 마음 속에 새긴 후 그를 뒤로하며 안톤의 심장을 파괴해 쓰러트린다.

2.10. 죽은 자의 성, 젤바


안톤이 죽은 후 그 거대한 시체는 화산섬이 되어 젤바로 명명된다.[29] 그리고 안톤이 사망하며 발생한 에너지로 차원 속에 숨어 있다 그 모습을 드러낸 죽은 자의 성을 올라 마계에 도달하고자 하나 그곳에선 합동조사단, 모험가 길드, 그림시커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모험가는 그들과 같이 죽은 자의 성을 탐색한다.
죽은 자의 성을 조사하면서 그곳에서는 제 9사도 루크가 거주하는 것을 알게된다. 또한 루크가 스스로한 예언으로 죽음을 두려워해 자신과 닮은 로봇들을 대량으로 생산했다는 것과 힘을 되찾기 위해 검은 악몽을 마구잡이로 살포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조사단은 루크를 처단하는 것으로 목적을 정한다.
하지만 루크가 거주하는 루크 실험실을 찾았지만 그곳에 강력한 결계 때문에 돌파할 수 없었다. 더욱이 그곳에서 제 2사도 힐더와 제 4사도 카시야스와 조우하는데 그들도 루크가 수상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을 알고 뒷조사를 하던 중에 본래의 풍채를 되찾은 루크의 힘과 결계에 막힌데다가 거기다 사도들은 사도끼리 죽일 수 없다는 규율까지 겹쳐 카시야스가 상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루크의 봉인은 루크의 힘이 아니면 풀 수 없다는 것에 모험가는 힐더와 카시야스의 조언에 따라 마계에 루크의 빛이 모인 곳으로 이동할려고 하지만 죽은 자의 성 어디서 마계로 향하는 출구가 있는지 알지 못하던 모험가였으나 말괄량이 베키를 구슬려 출구를 알아낸 다음 그곳을 향해 센트럴 파크로 향한다.

2.11. 마계 초입, 센트럴파크


아라드 최초로 마계의 첫발이 찍힌 위치는 메트로센터. 그곳에서 센트럴파크로 가기위해 이동하던 중 길을 막아내는 플레임 스킨과 수인들과 격돌하게 된다. 허나 그들이 싸우는 이유는 그라골이라는 수인 때문인 것을 알게되며 그들과 최대한 싸움을 피하려고 하지만 그라골에게 속아 폭주하는 초월의 노르릴로 인해 메트로센터가 불바다가 되자 결국 그라골을 배반한 장화신은 마르첼라와 소수의 수인들의 도움으로 노르닐을 제압하고 동시에 그라골을 처단하면서 플레임 스킨과 수인들을 해방시킨다.
그리고 그들의 안내로 통해 이동한 곳은 공포의 은신처. 그곳에 흉흉한 소문이 있는지라 접근 안하는게 좋다고 들었지만 센트럴파크로 향하기 위해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공포의 은신처의 악명을 만들어낸 칸테미르 백작과 조우하고 추가로 그와 다툼을 벌이고 있는 집사 야조프와 도미나 헤일리와도 조우한다. 황녀 이자벨라가 양쪽 다 손놓고 있어줄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 모험가가 그들과 싸우기로 하던 중 위기에 빠진 소녀와 조우한다. 그녀가 도미나 헤일리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칸테미르 백작, 집사 야조프를 쓰러트리고 최후의 도미나 헤일리는 피피가 찾던 인물이었으나 결국 식욕에 지배되어 피를 갈구하는 그녀를 모험가가 자신의 손으로 처단한다. 그리고 도미나 헤일리의 시체를 자신이 직접 안장하고 싶다는 피피의 부탁에 모험가를 잠시 자리를 비우던 중 피피의 비명소리에 따라가보니 거대한 거한이 그녀를 납치하자 쫒아가면서 돌풍지대로 향한다.
돌풍지대를 향해 피피를 찾던 중 소녀의 비명소리에 피피로 생각해 찾아갔으나 그곳에는 처음보는 소녀가 있었다. 스스로 라라는 이름을 밝히고 자신의 동생인 니나가 잡혔다며 모험가에게 도움을 청하자 라라와 함께 동행해 돌풍지대의 가루다의 수장 수르피나를 보자 라라가 배신한다. 하지만 모험가는 역으로 수르피나를 제압하지만 이에 분노한 수르피나가 발구르를 소환해 라라와 함께 저멀리 날아가면서 추격당한다. 도주 과정에서 라라가 동생이 인질로 잡혀서 배신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하고 모험가가 가진 지배의 종을 알아보고 마력을 충전시키기 위해 가루다의 깃털을 모으도록 부탁했으나 전투 중 어느틈엔가 사라져있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수르피나와 마주하면서 지배의 종으로 발구르 제어권을 상실하자 이번에야말로 수르피나를 처단하고 때마침 라라가 나타난다. 길을 잃고 모험가를 찾고 있었다고 하며 돌풍지대를 나가기 위해 지배의 종이 있다고 애원하던 중 아젤리아가 나타나 거짓말을 간파함으로서[30] 라라는 혀를 차며 도주하고 모험가는 라라를 사기꾼으로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조사단이 향한 곳은 붉은 마녀의 숲. 그곳에서 피피의 흔적을 찾았지만 동시에 붉은 마녀의 힘으로 인해 숲에서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왠 멍청한 양철로 만들어닌 나무꾼 하나가 숲의 비밀을 이실직고한 탓에 길을 찾은 것과 동시에 붉은 마녀와 조우하게 된다. 붉은마녀와 격돌하지만 그때 피피를 납치한 거한 아슬란이 나타나 인질의 목숨을 위해 숲의 마법을 해제한다. 결국 붉은 마녀는 모험가가 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소환사 케이트에게 연락해 센트럴파크로부터 지원을 받아 피피를 구조하고 센트럴 파크에 당도한다.
센트럴파크에 도착해 케이트와 만나면서 모험가가 온 목적과 그간 사정을 이야기 해준다. 케이트는 지금까지 마계에 빛의 축복을 준 루크의 음모에 충격을 받고선[31] 모험가에게 루크의 빛을 모아만든 정수를 받게되자 다시한번 죽은 자의 성에 있는 루크 실험실로 다시한번 발걸음을 옮긴다.
한편 힐더와 카시야스는 루크가 자신의 추종자를 선별하는 현장에 잠입해 루크를 추격했지만 루크는 정신지배한 카시야스의 친우 달빛을 걷는자 야신을 보내 시간 벌이를 하면서 봉인 된 문을 열어 그간 모아온 빛과 어둠의 힘을 흡수해 원래의 육체와 힘을 되찾는다.[32]

2.12. 루크 토벌전


케이트가 준 빛의 정수로 루크 실험실의 결계를 파괴한 모험가는 곧 합동 조사단, 모험가 길드, 그림시커와 함께 루크와 전쟁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곳에선 루크가 선별한 강자들과 엄청난 수의 피조물을 맞이해야 했으며 개중엔 '레드 크라운', '고강화 아르고스', '콰트로 마누스 Mark Ⅱ' 처럼 성을 탐사할 때 박살내놓은 적들 역시 더욱 강해져서 부활한 상태였다. 힘겹게 적의 막강한 공세를 뚫고나가 핵심시설을 모조리 파괴하는데 성공해 마침내 루크의 거처인 솔리움 마키나 에 도달한다. 하지만 솔리움 마키나는 실험실의 봉인보다 더욱 짙은 어둠으로 막혀있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 누구라도 위협을 무릅쓰고 강행 한다면 순식간에 정신이 썩어 문드러져 루크의 종이 되어버릴 터였다. 이에 힐더는 원정대의 최대 전력인 모험가에게 가호를 내려주어 결계를 돌파시키고 여기서 루크와의 면담 기회를 마련해준다. 그리고 모험가들이 죽은자의 성에 진입했을때 선택한 세력에 따라 결말이 변한다.
카시야스는 루크의 철벽같은 태도에 질려 교섭을 포기하고 힐더는 루크의 본의를 끌어낸다는 명목으로 모험가와 함께 솔리움 마키나에 진입한다. 루크는 자신을 설득하는 힐더에게 순순히 죽으라는 소리냐며 강력하게 응수하자 더이상 설득의 여지가 없음을 판단한 모험가는 루크를 처치하기로 결심한다. 이에 루크는 그 동안 모아온 빛과 어둠의 힘으로 전성기의 강함을 완전히 되찾고 모험가에 맞섰으나, 그는 결국 패배하여 사망. 온 몸이 검은 연기가 되어 흩어지며 이를 슬퍼하는 말괄량이 베키의 울음소리에 모험가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그 최후를 지켜본다.
힐더는 아젤이아 로트의 루크를 자극시키지 말라는 말에 수긍해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다. 모험가는 카시야스와 함께 루크와 마주한다. 루크는 두 사람에게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으나 싸우러 온것이 아니라는 모험가와 카시야스의 말에 루크는 조금씩 설득되기 시작한다. 그는 본래 마계에 빛을 내려주는 이로운 사도였기 때문에 마계에서 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 이들이 중천에 널려 있으니 지금이라도 아랫세계에 뻗친 마수를 거둔다면 루크를 적으로 돌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었다.
사실 루크도 이전부터 무고한 이들을 사지로 몰아서 힘을 취하는것에 심적인 고뇌를 가지고 있어서 카시야스의 제안과 수천 년간 진행해온 자신의 계획을 저울질 하게 되었고, 결국 자신의 포부에 의구심을 품은 채로 모험가와 대화를 시도한다.
>만약은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말이죠…
하지만 비밀리에 힐더의 가호를 받은 반 발슈테트가 갑자기 후방에서 난입하여 루크를 기습한다. 힐더는 사도들을 죽여 테라를 제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처음부터 루크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이 사정을 몰랐던 루크는 검에 찔린 채 카시야스에게 자신을 속인 것이냐며 괴성을 지르면서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결국 루크는 본인이 그렇게나 두려워한 예언대로 작고 늙은 노인의 모습으로 누군지도 모르는 이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운명을 거스르기 위한 노력들도 허무하게도 아무런 소용없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늙고 추레한 몸이 검은 연기가 되어 흩어지자 이를 슬퍼하는 말괄량이 베키의 울음소리와 함께 모험가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씁쓸히 그 최후를 지켜본다.
그리고 루크의 죽음 이후 아젤리아의 모습이 사라져있었다. 혹시나하는 생각과 불길한 느낌에 급하게 솔리움 마키나로 향하지만 그곳에선 그림시커의 강경파의 내분으로 살해당한 아젤리아의 모습만이 있을 뿐이었다. 숨이 희미해져가는 그녀는 유언을 듣게되자 모험가는 급박하게 그녀를 업고가 그림시커 동료인 로이에리카에게 데려가 어떻게든 소생시킬려고 하지만 결국 사망하고 만다.[33]
하지만 모험가는 마음을 추스를 틈도 없이 센트럴파크의 케이트로부터 카시야스의 전언을 받고 붉은 마녀의 숲으로 향한다. 거기서 카시야스가 대련 신청을 요구하자 모험가도 간단히 무기를 휘두른다.[34] 대련이 끝난 후 카시야스는 모험가의 실력에 만족한다는 말을 하며 지금까지 네가 무사할 수 있던 것은 힐더의 계획에 가장 큰 성과를 낸 것 덕분이니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해서 시련을 넘어 더욱 강해져 힐더의 계획을 밝혀내라는 충고를 남기고 떠난다.

2.13. 천계전기 제1부


마계의 여행을 마친 모험가는 오랜만에 황녀 에르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35] 황궁으로 알현하러 찾아간다. 그런데 찾아간 황궁에 황녀는 없고 편전도 난장판이 되어 있어, 급박하게 자신을 찾아온 라이니, 마를렌과 젤딘을 통해 귀족파가 데 로스 제국군과 손을 잡고 내전을 일으켜 황녀 에르제를 납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선택지 없이 강제적으로 황녀측에 서서 내전에 가담하게 된다.
모험가는 테미 대위, 젤딘 슈나이더, 루카스 소위, 운 라이오닐과 함께 귀족측 및 귀족군, 제국군과 대치하여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 와중에는 황녀측에서 배신자도 있었으며, 추격 섬멸전때 자신이 구해줬던 라이니황녀의 정원을 배신하고 운에게 중상을 입힌다. 결국 모험가는 라이니를 자신의 손으로 처단한다.[36]
모래바람의 베릭트도 가담하여 운을 후송 중 해안 수비대와도 대치하는데, 허크는 웨스피스에 대한 차별과 지역감정을 섞어 운을 도발한다.[37] 허크와 뮤우를 제압하고 납치당한 에르제와 여기에 먼저 향한 잭터를 구하러 가나, 잭터는 에르제를 구하며 스스로 미끼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사로잡힌 잭터를 구하기 위해 모험가는 테미와 나서는데, 잭터를 묶고 있는 하이람 클라프와 마주하게 된다. 하이람은 모험가에게 너는 싸움을 좋아해서 나와 같은 족속이라 생각했는데 왜 내전에 끼어드는 지 이해를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이람 때문에 결국 잭터는 뒤늦게 달려온 네빌로 유르겐에 의해 구금되고, 잭터를 구하지 못한 채 돌아가며 에르제만 무사히 노블 스카이로 피신시키는데 성공한다.

2.14. 다시 마계로, 할렘떨어진 불꽃


센트럴파크에 쉬고 있던 모험가는 외곽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그곳에서 노예로 보이는 시체들 중에서 살아남은 아이를 발견한다. 동시에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불꽃할렘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지만 인명우선이라며 우선 아이를 센트럴파크로 데려간다. 그리고 케이트와 다른 이들의 치료로 정신을 차리자 소년을 통해 모험가는 이때 카쉬파에 대한 것을 알게 된다.
한편, 하늘에서 떨어진 불꽃과 관련해서 카쉬파의 동향에 대해 조언을 구하로 온 아서를 보자 카쉬파를 염탐하로 간 니우가 걱정하던 파이는 카쉬파의 영역인 할렘으로 염탐하러 가고싶다는 의견을 내비치자 케이트가 극구 반대하지만 모험가도 같이 가겠다는 말에 결국 허락한다. 또한, 코브[38] 또한 안내역으로서 따라온다.
할렘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카쉬파가 노예들에게 대한 처참함 몰골을 보자 분노한 모험가와 파이는 염탐은 때려치고[39] 카쉬파와 전면전을 시작하게 된다. 보더 타운에서 노예 사냥꾼들을 박살내고 토탈 이클립스에서 노예들을 마신 베라토에게 피의 제물로 바치는 디외르베를 박살내 수많은 노예들을 구해내 그들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다크 시티로 호위해 주던 중에 카쉬파에게 공격당하던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세베린을 구해준다. 괴팍한 그녀에게 쩔쩔매는 모험가지만 그녀의 조언에 카쉬파가 노예들을 일부로 다크 시티에 방치해 유도했다는 사실에 곧장 뛰어가 침략해온 카쉬파를 박살내던 중, 자신과 거래를 하고 싶다는 은광의 타고르의 도움으로 영혼사육자 몬데그린을 처단하고 그녀의 구역에서 자신을 추적하던 마검사 체르막을 잡아낸다.
거기서 왠 검치호 형제가 나타나서 안내역을 자청해오자 약간의 트러블[40]이 있었지만 어찌저찌 로열 카지노로 향해 그곳에서 트라우마 욤과 만나게된다. 그리고 욤으로부터 하늘에서 떨어진 불꽃이 경품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면서 욤은 모험가에게 카지노 지하에서 개최하는 파이트 클럽의 참가하라는 협박[41]으로 결국 파이트 클럽에 참가하면서 상대들을 하나하나씩 박살내면서도 뒤에서 몰래 욤과 불꽃에 대한 정보를 모으던 중 욤이 심장파멸자 히카르도와의 내분으로 정체불명의 알을 들고 도주하자 추적하던 중에 우연히 마주친 아서를 통해 불꽃의 정체가 '''사도의 알'''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된다.
상황의 심각함에 추적에 박차를 가한 모험가는 욤을 따라잡는데 성공하는데, 욤은 자신이 조종하던 그림자에게 먹히면서 모험가가 얼떨결에 알을 탈취하는데 성공하나 지상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껴 코브에게 알을 맡기고 지상으로 올라갔더니 그곳에선 정체불명의 괴생명체들이 할렘을 초토화시키고 있었다. 모험가는 당장 눈앞의 괴생명체들을 쓸어버리며 어떻게든 다시 알을 확인하러 갔지만 그곳에선 죽어가는 코브가 심장파멸자 히카르도가 알을 역탈취했다는 유언을 듣게된다. 코브의 죽음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모험가는 히카르도를 추적하고 다크 시티에서 조우하지만 그때 사도의 알이 히카르도를 도운 탓에 놓쳐버리고 만다. 어쩔 수 없이 암시장으로 복귀한 차에 그곳에서 최근 행방불명이었던 프레이가 아서에게 접신해 알의 정체를 알려준다.
얼마 전 마계의 하늘 전체를 흔들었던 굉음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프레이는 자신의 반쪽이자 악한 자아인 이시스와 싸움의 여파였으며 이시스를 쓰러트렸지만 마무리 짓지도 못했고, 자신도 치명상을 입어 힘을 회복하던 상태였다. 더 심각한건 할렘을 습격한 괴생명체는 프레이의 고향 테이베르스에서 이시스의 힘에 타락한 주민들이었고 그들이 계속해서 마계에 넘어오고 있다는 것. 코브의 복수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있던 모험가지만 당장 이쪽의 사태의 급박함에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든 제처놓고 프레이의 추종자인 루프송과 스레니콘의 도움으로 테이베르스로 향해 그곳에 있던 이시스의 추종자들과 싸우던 중 상대가 너무 적다는 것을 깨닫는데, 알고보니 이미 주민들은 대거 마계로 이동한 상태였다. 결국 남은 주민들 만이라도 막아내는 것에 만족하고선 암시장으로 복귀한다.
니우를 통해 현재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정하는데, 할렘은 로열 카지노를 중심으로 두 구역으로 나뉘며 히카르도가 알을 가지고 향한 이스트 할렘은 카쉬파의 중심지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한다. 우선 그곳에서 히카르도와 사도의 알의 위치가 특정되는대로 행동하기로 한다. 또한 여기까지 고생은 헛되지 않아 카쉬파의 압제에서 해방된 주민들의 환호소리에 그동안 카쉬파와 싸울 엄두를 못 냈던 니우와 수호자들도 고무되어 카쉬파와 결착을 지을 각오를 다진다.

2.15. 핀드워


어느날 아라드에서도 천계에서도 불길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리고 소문과 관련해서 스카디 여왕의 호출에 급히 시청으로 향한다. 다름아닌 그곳에서 코스모 핀드들이 데 로스 제국의 국경지대에 집결한 뒤 주변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저항해 오는 모험가와 지역 군대를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눌렀다. 데 로스 제국은 인근 약소국들의 지원요청을 무시하다 갈 수록 피해가 커지자 뒤늦게 벨마이어 공국과 천계에 지원 요청을 보낸다. 천계에서 온 지원군이 최후의 저지선을 유지하는 사이 공국에서도 노스마이어를 수습하느라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모험가들을 파견한다.
지금까진 조우한 코스모 핀드들은 그들이 만든 헬 게이트를 통해 우연히 가끔 조우하는 수준이었으며 이때는 코스모 핀드들이 에픽 아이템이란 장비를 걸친 채 전투라는 놀이를 하러 오는 수준일 뿐이었다. 코스모 핀드들은 터무니없이 강력한 종족이라 싸움을 놀이처럼 즐기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핀드들이 아무리 차원의 문을 넘느라 힘이 떨어졌다해도[42] 연전연패를 당하며 모험가들의 손에 살해당하자 다른 코스모 핀드들이 모험가와의 싸움이 얼마나 처절할지를 느끼고선 아예 제대로 싸우기 위해 약한 동족들이 학살당해도 무시한체 충분한 준비를 하며 기다리다 때가 되자 거대한 헬게이트를 만들어 아예 무더기로 넘어왔다.
그리고 코스모 핀드가 보내온 도전장을 요약해 본 결과 그들이 아라드에 온 이유는 자신들이 무너뜨리지 못한 자들과의 결투였다. 학살당한 동족들을 위한 복수라는 명분은 그저 겉치레에 불과할 뿐이었다.[43] 단지 아라드의 모험가들이라는 최고의 호적수를 만났고, 싸움에서 이겨 끝까지 살아남은 자만이 '선한 자'가 되어 패배한 '악한 자'를 징벌한다는 약육강식의 논리로 모험가들에게 행성 내 고수들이 정식으로 도전장을 던져온 것이다. 거기에 이들이 침공을 강행한 이유는 "'''저 모험가들이 우리의 땅에 올 생각은 안 할 테니 차라리 우리들이 모험가가 있는 아라드로 가서 전쟁을 해보자!'''" 라는 이유로 침공을 시작한것이다.[44] 때마침 아라드와 마계가 가까워지자 차원이 불안정해지면서 침투하기가 한결 수월해졌기에 더더욱 환호했다.
우주 최강 종족의 침략에 모험가 혼자서 대처가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제국과 공국, 천계의 지원병력에 핀드들이 위치한 곳에 자리잡고 있던 오크 일부의 도움을 얻게된다. 모험가도 동료들을 전부 불러모아 적 코스모 핀드과 대치하기 시작하면서 핀드들이 아군의 최후의 저지선을 넘어가는 것을 막아내 그들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핀드워를 일으킨 주역들을 처단후 나아가 차원을 넘어 이계의 틈 경계에서 침략자들 중 최강인 로젠과 조우하는데, 모험가들은 로젠을 상대하지만 4개의 행성을 제패하고 그 힘을 사용하는 로젠을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이 시점에서의 모험가들이 테이베르스에서 넘어 오려던 은빛의 하르바트를 포함한 오염된 테이베르스 주민들을 격파하고 얻은 프레이의 힘이 깃든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로 무장한 상태임을 생각 해보면 그간 지옥파티와 마계의 틈, 미명의 틈으로 마주한 코스모핀드들이 얼마나 약해진 상태였는지를 알수 있다. 하지만 로젠 역시 눈 앞에 호적수들과 전력으로 격돌하지만 이기지 못한다. 결국 긴 싸움끝에 모험가들이 핀드들이 넘어온 거대 헬 게이트를 파괴하면서 로젠을 비롯한 다른 코스모 핀드들은 헬게이트 파괴의 여파로 강제로 아라드에서 추방되는 것으로 전쟁을 끝마친다.

2.15.1. 폐쇄구역과 카쉬파와의 충돌


잠시 암시장을 떠나 있던 모험가에게 니우와 파이, 세베린이 찾아와 카쉬파가 주민들을 습격하고 납치하려던 사실을 알린다. 그나마 카쉬파의 예상 경로를 파악한 세베린과 카쉬파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니우와 수호자들 덕분에 피해가 줄긴 했지만 그들만으로는 카쉬파를 모두 상대하기 벅찬 상황이었다.
지금까지 만난 카쉬파들과 달라보이는 카쉬파 무리는 브롱크스 방향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모험가는 세 방향으로 나눠서 도망친 카쉬파를 모두 소탕하고 이번 소동의 주범인 간부들인 헤비 티처, 얼굴수집자 베르나르도, 백녹의 시슬레와 조우한다. 그들과의 전투 끝에 헤비 티처는 사망, 베르나르도와 시슬레는 놓쳤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들을 물거품으로 만들면서 폐쇄구역 측의 카쉬파들을 크게 약화시키는데 성공한다.
카쉬파와의 전쟁이 끝나고 나면 수장 자리를 탈환한 주문기만자 자스라가 모험가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상당수의 카쉬파 잔당들은 자스라가 목줄을 꽉 붙잡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부 카쉬파가 폐쇄구역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는데, 이들이 날뛰면 둘 다 골치 아플테니 폐쇄구역의 경로를 설명해줄테니 그 일대의 카쉬파 잔당을 정리해달라는 것. 자스라는 목줄이 없는 카쉬파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모험가는 암시장의 보안을 더욱 굳건히 다진다는 각자의 목적을 이루려면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모험가는 자스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폐쇄구역의 잔당들을 소탕하기로 한다.

2.16. 프레이-이시스 격추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주한 히카르도의 위치가 판명된 곳은 과거 '엘팅 메모리얼'의 실험소였던 잿빛 무덤. 프레이의 추종자들과 우호 세력이 기운의 진원지로 향하던 중 이시스의 추종자들로 인해 위기에 처하자 하늘에서 내려온 프레이의 추종자들인 '''꽃의 여왕 블라섬'''과 '''천궁 알렉산드라'''에게 구조된다. 그리고 그녀들은 테이베르스의 오염을 정화할 수 있는 '신록의 프렉세스'를 추적하고 있었다. 그는 하늘에 생긴 거대한 틈을 통해 마계로 날아갔고, 블라섬과 알렉산드라는 그를 뒤쫒아 마계에 당도한 것이다. 프렉세스가 가진 신전의 지식과 힘이라면 필시 이시스의 알을 정화하고프레이가 정화된 알을 흡수함으로서 무사히 테이베르스로 돌아오기를 염원하고 있었다.
한편, 케이트는 이제 막 숙주에서 빠져나온 히카르도가 무사히 할렘 중심가에 도달하지 못했을 거라고 판단. 그가 몸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밤의 마천루'''를 목적지로 특정하는데 성공하나 얼마 안가 토벌단은 난관에 봉착한다. 밤의 마천루 전체에 이시스의 기운이 만연하고 있었기에, 알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블라섬은 프레이가 아서의 정신에 간섭한 것을 근거로 아서와 프레이가 연결되어 있다는 추측해 블라섬과 알렉산드라는 아서를 통해서 프레이에게 신호를 보내 모험가를 창공으로 올려보낸다.
그렇게 모험가는 마계의 하늘에서 프레이와 만나는데 성공한다. 프레이는 이시스와의 대결 후유증에서 천천히 회복 중이었으며 고향인 테이베르스를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하나 마땅한 보상도 하지 못하고 또 다른 부탁을 해야 하는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가장 급박한 이시스의 사태의 해결을 위해선 프레이가 이시스를 흡수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완전한 상태가 아닐 때, 섣불리 이시스를 흡수했다가 그의 악성을 정화하지 못해 삼켜지는 것을 염려하고 있었다. 현재 최선의 수로 이시스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에 알에 담긴 힘을 약화시켜 단숨에 흡수한다는 해답을 제시한다. 모험가에게 계획을 전달한 프레이는 추종자 아서에게 알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힘을 나눠주었고, 토벌단은 아서의 인도를 따라 밤의 마천루로 침입한다.
허나 프레이의 바람과 달리 사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욱 심화되고 있었다. 이시스의 추종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카쉬파도 행방불명된 히카르도를 찾으러 밤의 마천루에 수색대를 풀었기 때문이다. 혼란의 삼파전 속에서 탐색을 계속하던 토벌단은 마침내 '신록의 프렉세스'와 조우한다. 그는 고대 신전의 수호자인 '오메가 가디언'에게 붙잡혀 있었는데, 토벌단은 오메가 가디언이 이시스의 기운에 잠식되었다고 판단하고 가디언을 파괴하여 신록의 프렉세스를 구출한다. 그런데 오메가 가디언은 쓰러지면서 '''그는… 안…돼…'''라는 의미 불명의 말을 남긴다.
프렉시스의 합류 이후, 밤의 마천루 중심에 도달한 토벌단은 모험가에게 알의 사수를 부탁하고 몰려오는 추종자들을 막아선다. 이시스의 알은 과거, 테이베르스의 기후를 떠받들던 '폭염의 탐구자 자드라콘'이 타락한 상태로 알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이시스의 부활을 앞당기려 한 것이다. 아서와 모험가는 자드라콘을 알에서 떼어내는데 성공하지만[45] '''알에선 빛이 사라져 있었고 이시스의 기운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경악해 노심초사한 모험가가 황급히 토벌단으로 복귀했을 땐, 이미 토벌단이 궤멸적인 피해를 입어 '''전멸'''한 상태였다. 그나마 주요전력인 블라섬과 알렉산드라는 죽음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어디론가 사라져있었다. 그리고 아서는 만신창이의 몸을 이끌고와 프렉세스를 쫓아야 된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모험가는 아서의 정체불명의 말을 따라 밤의 마천루를 최대한 수색하며 중상을 입은 블라섬과 알렉산드라를 발견하지만 둘 다 프렉세스를 쫒아야 한다고 말하자 모험가는 할 수 없이 둘을 놔두고 프렉세스를 추적한다.
그리고 밤의 마천루 꼭대기에서 프렉세스는 이시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본성을 드러낸다. '''다름아닌 프렉세스는 어둠의 인격인 알케토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였다.''' 마계에 당도하기 이전부터 알케토는 프렉세스를 연기하고 있었다.[46] 즉, 오메가 가디언은 프렉세스가 아니라 알케토를 붙잡음으로써 피해를 막고 있던 것이었다. 오메가 가디언이 쓰러지며 남긴 말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알케토가 위장했던 이유는 경계를 받지 않고 이시스를 부활시킬 제물들을 손쉽게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모험가가 프렉세스를 찾았을 땐, 이미 알렉산드라와 블라섬이 이시스의 사악한 기운에 사로잡힌 상태였으며, 결국 이시스는 그 둘을 촉매로 완전히 부활하여 마계에 강림하고 만다. 걷잡을 수 없는 위험이 엄습하자 케이트는 '''마계 전체'''에 도움을 청하여 이시스와의 전쟁을 대비한다. 이는 오래전 마계에 전쟁을 건 바칼에 맞서 힐더를 필두로 벌어졌던 용의 전쟁 이후 최악의 재앙이었다.[47][48]
하지만 마계 전체에 도움을 구하기엔 이번엔 시간도 없었다. 막 부활한 이시스는 그 힘이 불완전 했지만[49] 프레이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회복하기 때문이었다.
모험가는 동료들 전부를 불러모으고[50] 연합군은 스레니콘에 탑승해 이시스에게 세뇌된 추종자들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스레니콘을 요격하기 위해 공격해오는 '투사 쿠카이'부터 시작해 '달무지개 에이크', '폭염의 탐구자 자드라콘'을 격퇴하고, 이시스로 가기위한 길을 뚫기 위해 마탑에 위치한 '악녀 그레타', '에이스 켈리', 정원에 위치한 '오메가 가디언', '쌘비 구름', 성지에 위치한 '별의 수호자 조디악', '금시사 트리투라', '천궁 알렉산드라', '약탈자 로스올' 등 이시스가 강제로 세뇌하거나 자발적으로 이시스에게 충성을 맹세한 많은 적들을 쓰러뜨리며 진격한 모험가와 토벌단은 마침내 프레이-이시스와 마주한다.
모험가들은 전설적인 힘을 가진 장비로 중무장한 상태로[51] 이시스와 결전을 시작하지만 아무리 이시스가 약화되었다 해도 카인과의 결투에서 유일하게 무승부를 낸 프레이의 반쪽이다보니 그 무시무시한 힘에 역으로 모험가들이 힘에 부친다. 하지만 토벌단도 당하지만은 않고 이시스와 싸우지 않는 인원들이 호위대와 싸우기위해 분산하면서[52] 안식의 대정원에 위치한 '꽃의 여왕 블라섬'을 해방시켜 스레니콘을 타락의 장막으로부터 보호해 이시스를 상대하던 일행들이 스레니콘과 함께 치고 빠지며 이시스를 물고 늘어졌고,[53] 혼돈의 격전지에 있던 '붉은 다리 알케토'를 격퇴해 해방된 프렉세스가 저주까지 시전해 육체를 약화한다. 거기에 심연의 관측탑에 있던 '야수 스림'을 격퇴 후 폭풍의 석궁[54]으로 이시스에게 화살비를 퍼부으며 총공격을 가하지만 이마저도 이시스에게 중상을 입히지 못한다. 허나 약해진 몸에 계속해서 무리하게 힘을 쓴데다가 토벌단의 맹공과 폭풍의 석궁에서 발사된 화살에 결국 탈진한 이시스였다.[55]

'''프레이… 네 녀석인가!!'''

프레이에게 최후의 일격에 제압당한 이시스의 단발마.

그 상태에서도 다시 한번 날아올라 회심의 공격을 가할려고 했으나 누적된 대미지와 무리한 힘의 사용으로 온전치 못한 몸 때문에 뒤에서 초고속으로 날아온 프레이의 공격에 변변한 반격도 못하고 치명상을 입고 제압당해 강제로 흡수하는 것으로 사태는 일단락된다.
힘겨운 싸움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모험가는 아서를 통해 프레이가 만나고 싶다는 전언을 듣게된다. 모험가는 아서의 안내로 밤의 마천루 꼭대기에 위치한 천공의 둥지에서 프레이와 재회한다. 또한 이시스와의 전쟁으로 지친 스레니콘은 휴식을 취하는 중이며 날개가 뜯겨나갔던 알렉산드라와 블라섬은 케이트의 마법으로 치료받고 있었다. 프레이는 모험가에게 무사히 이시스를 흡수할 수 있었지만 오염된 이들 중 상당수는 이시스의 어둠을 이겨내지 못해 목숨을 잃었고 이시스에게 저항하던 몇몇 이들은 긴 잠에 빠졌다고 한다. 이 탓에 테이베르스의 생태계에 가장 큰 축을 맡았던 자드라콘, 조디악, 트리투라, 쌘비구름 등 부재로 인해서 테이베르스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고,[56] 이시스 부활과 그 세력을 만드는데 공을 세워버린 것이 알케토였던 탓에 신록의 프렉세스는 죄책감에 속죄하고자 혼자 테이베르스의 멸망을 막고 있다고 한다. 프레이 역시 테이베르스로 날아올라 그를 돕고 싶었으나, 이시스의 사악한 기운을 갈무리하는 통에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57] 비록 테이베르스의 현 상황이 절망적인 것과 별개로 모험가가 도와준 감사를 표하며, 가장 강력한 아군이 되어주겠다고 선언한다.

모험가여. 너에게는 큰 빚을 졌다. 무엇으로도 이 커다란 은혜를 메울 수 없다.

이에 하나의 약속을 하려고 한다. 네가 마계에 머무는 동안 창공으로 날아올라 가장 높은 곳에서 너를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닥쳤을 때, 모든 힘을 쏟아 너를 지켜줄 것이다. '''설령 그 상대가 나와 같은 사도라 할지라도…'''

그렇게 모험가는 마계에서 가장 강한 존재한명의 조력을 얻게 되었다. 또한 프레이의 추종자들은 아서를 통해 절대 모험가를 적대하지 않으며 필요시 반드시 돕겠다는 맹세까지 받게된다.[58]
그리고 프레이는 잠깐의 침묵과 함께 무언가를 감지하나 당장 움직이기 힘든 나머지 한가지 의뢰하는데, 다름아닌 이시스의 알껍질이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본래 이 알에 담긴 마력은 이시스가 사라진 지금으로선 놔두면 어차피 꺼질 잔불에 불과하지만 혹여나 누가 그 잔불에 장작을 넣어 키우면 겉잡을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 처리해 달라고 부탁받게 된다.[59] 그 의뢰에 프레이의 가호로 이시스의 알을 추척할 수 있는 아서와 함께 알의 위치로 향하던 중 대량의 피와 가슴이 찢겨져있는 시체들이 즐비하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이게 누구의 짓인지 직감하고 추적하고 싶었지만 그 앞은 카쉬파의 영토의 심층부이자 본부가 위치한 이스트 할렘이기에 어쩔 수 없이 추적을 중지한다.

2.17. 제2차 마계회합


이시스와의 전쟁이 끝난지 얼마있지 않아 니우가 모험가를 찾는다. 다름아닌 마계의 각 집단의 회합을 주도했는데 카쉬파도 참가하는 곳에 케이트가 파이를 데려갔다며[60] 분노하며 자신과 함께 모험가도 참가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이 말에 아서는 모험가가 외부인이고 카쉬파가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회합에 참가하기를 반대한다.[61] 하지만 모험가는 회합 참가를 열의를 보이자 결국 테라코타의 수장 공허의 론을 소개받는다.
론은 모험가가 참석하겠다는 얘기에 마계는 외부인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며 냉소를 지으며 원래라면 마계의 어느 조직에도 속하지 않는 모험가가 참가할 자격은 없지만 이번 회합의 주제에 크게 연루가 된 만큼 자격은 된다고 하며 회합장에 참여하는 것을 승낙한다. 회합장에 들어서니 서모너 룸과 스밀라의 기싸움에 분위기가 험악해질 즈음 론과 모험가가 입장하고 이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카쉬파의 '칙사 워크맨'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험가와 파이가 할렘에서 벌어진 소동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대해서 카쉬파의 행동에 더이상 간섭을 하지 않을 것과 파이의 신병을 넘기기를 요구한다.[62] 이에 발끈한 니우와 케이트는 고작 10대의 어린 마법사를 데려가려는 처벌할려는 카쉬파에 크게 반발한다. 회합의 중재하는 공허의 론도 케이트와 니우의 의견을 두둔하지만 워크맨은 이를 거절하며 과거 1차 마계회합 때처럼 실력 행사로 결과를 내자고 제안한다.
당연히 다른 세력들이 반발하나, 카쉬파가 확보한 이시스의 알에 대한 정보를 걸자 소환사 케이트의 서클 메이지를 제외한 전 세력이 참가를 희망한다.[63] 망설이던 케이트지만 결국 서모너 룸의 설득으로 룸이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여기에 모험가까지 참가를 신청하고 스타디움에서 전투가 시작된다.
이시스와 싸운 모험가는 차원이 다른 강함을 선보이며 수호자들, 서클 메이지, 고대의 도서관, 세컨드 팩트, 테라코타의 참가자들을 잇달아 격파해나간다. 마지막으로 카쉬파만 남은 상황에서 스타디움 밖에서 론의 비명과도 같은 목소리가 들리는데, 카쉬파 조직원들이 회합장을 습격해오고 있었다. 회합으로 인해 상당히 지친상태에 기습을 당해 대처를 못한 각각의 수장들을 앞두고 워크맨에 공격받기 직전에 모험가가 등장해 워크맨을 처단, 수장들을 구조한다. 카쉬파가 회합장에서 물러난 후 아서가 나타나 외부의 일을 다급하게 설명해준다.
바로 카쉬파의 조직원들이 핵심 세력이 빠져나간 각 세력들의 본거지를 습격했다는 것. 카쉬파의 본래 계략은 이시스의 알을 미끼로 하야 회합을 진행시켜 비워진 본진들을 습격하며 동시에 회합으로 힘이 빠진 수장들을 처리한다는 일석이조를 노렸지만 하필 불확정 요소인 모험가가 끼어든 탓에 본진만 습격한다는 절반만 성공했다. 물론 카쉬파도 모험가를 회합에서 같이 처리할 생각도 있었기에 그 정보를 모으면서 모험가의 활약을 알게되었지만 이게 너무 말도 안 돼서 반쯤 허풍으로 생각하고 있던 탓에 상정치를 하향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그래도 보험삼아 타 조직의 수장들과 모험가를 싸우게해 힘을 빼놓는다는 계략도 있었지만 워낙 모험가들의 무력이 상상이상이라 각 조직 수장들과 난전을 벌이고도 힘이 남아 넘치는 상황이었고 결국 모험가를 얕본 워크맨과 그의 제자 세르게이는 목숨으로 대가를 치뤘다.
아서의 설명을 들은 니우는 수호자들이 위험하다며 빠르게 떠나고 마찬가지로 다른 세력 역시 자신의 본거지로 흩어지기로 하는데 심지어 케이트는 카쉬파가 전에 없던 엄청난 힘으로 각 세력을 공격했다고 하며 카쉬파와의 전면전을 준비한다.

2.18. 마계 대전


회합에서 카쉬파의 계략을 알게되자 각자의 본진으로 복귀하기 위해 센트럴파크로 향하려 하지만 카쉬파가 전역에 퍼진터라 쉽지 않았다. 거기에 센트럴파크가 함락되면 전략 본부이자 교두보로서 카쉬파의 행군이 급속히 확산될 탓에 소환사 케이트의 부탁으로 다른 조직들도 먼저 센트럴파크를 탈환하기로 한다.[64] 모험가도 여기에 거들기로 하면서 함께 카쉬파를 패퇴시키고 붉은 마녀의 숲에서 힘겹게 저항하던 붉은 마녀피피를 구조한다.
하지만 기뻐하긴 커녕 상황은 더더욱 심각했다. 할렘에서 센트럴파크로 진격할려면 잿빛 무덤과 황야를 지나야하는데 카쉬파가 이곳에 왔다는 건 잿빛 무덤을 수비하던 프레이와 추종자들이 미처 다 막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잿빛 무덤으로 향하자니 그곳을 포위한 카쉬파를 돌파하기도 쉽지 않을 상황에서 돌아온 레이진이키 더 비키가 힘을 합쳐 모험가와 스밀라, 룸을 가열로에 태워 반중력 장치로 화려하게 쏘아보내[65] 잿빛 무덤을 침투하는 한편, 카쉬파의 시선이 모험가 일행에게 쏠린 사이 다른 수장들이 카쉬파의 약해진 포위망의 틈을 돌파해 무사히 잿빛 무덤으로 침투했고 수비 중이던 아서와 만나게 된다.
아서를 통해 잿빛 무덤의 현 상황을 들은 뒤 고대 도서관의 안내를 통해 친 카쉬파 성향인 엘팅 메모리얼[66] 측으로 이동해서 카쉬파의 본거지 이스트 할렘으로 향한다. 하지만 카쉬파는 상상을 뛰어넘는 카드를 준비한 상태였는데 그 카드는 바로 지젤 로건이었다. 모험가는 몰랐지만 루크의 소멸 직후 포탈을 타고 와 무언가를 훔쳐 도주한 지젤이 카쉬파와 협력해 어비스와 루크의 기술력, 자신의 기술력을 합쳐 어비스가 부여된 강력한 병기들을 만들고 모험가와의 일전으로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한 카쉬파 간부들을 개조시켜 병기로 만든 것. 오퍼레이션 : 호프에서 당한 '얼굴 수집자 베르나르도'와 2차 마계회합에서 싸우다 양손이 망가진 '정신해방자 케파도나', 모험가가 카쉬파와의 전초전을 할때 내분에 휘말려 사망한 '은광의 타고르'가 각자 신체가 개조되어 등장한다. 한편 오퍼레이션 : 호프에서 모험가와의 싸움 끝에 숙주를 잃고 간신히 도망친 '백녹의 시슬레'는 새로운 육체를 준비 중이었으며 지젤도 모험가에게 설욕을 하기 위해 신 병기를 이끌고 참전한다.
하지만 모험가도 그저 무작정 돌파할 생각은 없었다. 레이진의 전략으로 공격 중인 카쉬파에게 역습하기 위해 모험가가 일부로 눈에 띄도록 이스트 할렘에 처들어가 카쉬파의 시선을 유도해 전력이 그곳으로 집중되면 다른 자들은 병력이 빠져 약해진 곳을 돌파한다는 것이었다. 모험가는 이키와 함께 아카데미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시슬레와 퍼밀리어에게 쫒기던 라라를 발견하고 그녀를 구조한다. 극도의 공포에 질려있다 구조된 라라는 긴장의 끈이 풀리자 그대로 기절하는데 이키는 라라를 보더니 사람이 아니라면서 고대 도서관에서 라라를 보호하기로 한다. 그후 다시 시작된 역습 작전은 각각의 수장들과 함께 연계하여 카쉬파의 간부진들을 돌파하고 사르포자가 거주한 맨션 드 사르포자에 도달한다. 거기서 히카르도와 나오자 니우가 격돌하는데 니우가 밀리던 와중에 독헤드와 지젤 로건이 난입해[67] 아직 때가 아니라며 트랩 마법을 발동시켜 침묵의 예배당으로 전이당한다.
역습이 실패한 결과 예상외의 공격에 당황한 카쉬파도 전력을 모아 이스트 할렘을 수비하기 위해 공세를 잠시 멈추고 병력을 재편성하기에 이른다.[68] 그러자 모험가는 동료 모험가들을 불러모으고[69] 반 카쉬파 조직과 연합해 다시한번 이스트 할렘을 역공한다.
피 흘리는 지하도의 '얼굴 베르나르도', '백색의 타고르'[70]를 돌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카데미에서 결국 금기의 실험으로 육체를 잃고 괴물로 전락한 '금기를 어긴 백녹의 시슬레'를 처벌한다. 리버스 스트리트에서 모험가에게 이를 갈고 기다리던 '고독한 주먹의 케파도나'를 격퇴하고, 이어서 그곳에서 모험가를 막기위해 대기하던 직속 호위대 대장 '직격의 워즈워스'와 혈투를 벌이며 처단한다. 거기에 이스트 할렘에 숨겨져있던 지젤의 실험실을 발견해 신병기를 이끌고 공격해오는 지젤 로건을 격퇴하나 또다시 놓쳐버리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도주한 지젤을 뒤로한채 카쉬파 최후의 보루인 침묵의 예배당에서 있는 자는 다름아닌 '부수장 독헤드'였으며 치열한 사투 중 '계시의 때'가 왔다는 그녀는 도주한다. 그리고 다시한번 찾아온 맨션 드 사르포자에서 '심장 파멸자 히카르도'가 다시 마중나와주자 악연의 종지부를 찍을려는 니우와 모험가는 히카르도를 패퇴시킨다. 히카르도는 분노를 주채하지 못하면서도[71] 나선의 왕좌로 후퇴하는데 이를 추적해 나선의 왕좌에 도달한 연합군이 본 것은 카쉬파의 수장, 최초의 워록 검은 눈의 사르포자가 히카르도가 잡아놓은 이시스의 힘을 흡수했고 히카르도는 그대로 절명한다. 사르포자가 말한 계시의 때란 다름아닌 이시스의 힘이 히카르도를 장작삼아 최대한 커지길 기다린 것이었다.
이시스의 힘까지 흡수해 엄청난 힘을 손에 넣은 검은 눈의 사르포자는 카쉬파의 수장이자 최초의 워록이며 드높은 악명을 증명하듯 모험가를 고전시키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모험가들의 힘에 밀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사르포자는 이시스의 힘을 전력으로 개방하여 격돌하나 이마저도 모험가들 앞에서 서서히 깎여나가 무릎을 꿇어버린다.

'''예언은 빗나가지 않는다!!!'''

사르포자, 모험가에게 저지당하며

그러자 사르포자는 사도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 아껴두었던 어비스 심장의 힘을 개방 후 흡수하여 마력을 회복하자 이시스의 힘까지 최대로 끌어모아 최후의 공격을 준비하는데, 모험가들도 지쳐있긴 마찬가지라 사르포자의 공격에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모험가의 위기에 도와주기로 약속한 이시스-프레이가 강림하여[72] 사르포자의 공격을 막아주나 이시스와의 싸움 후유증을 미처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한 탓에 큰 상처를 입고 만다.
계속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끝을 알린 것은 사르포자가 최후의 발악으로 공격한 어비스 폭탄과 이스트 할렘 전역에 있던 어비스의 이상 공명 반응이었다. 어비스의 이런 이상 반응은 마계 전역에 수많은 차원의 틈과 그로인한 차원의 폭풍을 만들어낸 것이었다.[73] 모험가와 싸우다 나선의 왕좌로 도주한 독헤드와 사르포자가 차원 폭풍의 기세를 못이기겨 차원의 틈으로 빨려들어가는데, 하필 마계연합에 있던 파이가 불우하게 여기에 휘말린 상태로 금빛 행성 테이베르스[74]로 전이당한다. 폭풍의 기세가 세사람에 이어 모험가와 연합군까지 삼켜버리기 직전에 힐더가 나타나 폭풍을 방어한다. 힐더를 본 모험가는 사르포자 역시 시련으로 연단된 칼날이냐는 질문을 던지나 힐더는 의심하는 건 자유지만 그렇다면 자신이 사르포자를 막을 이유가 없다라는 말로 일축하며 차원의 폭풍은 자신이 막을테니 떠나라고 지시한다.[75] 모험가는 힐더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많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단 물러난다.[76]
그렇게 전쟁은 종전되었고 카쉬파는 수장을 잃어버리며 패배했으니 이 전쟁은 명확히 모험가와 연합군의 승리였다. 하지만 모험가는 승리를 기뻐할 수 없었다. 전쟁 막바지에 파이를 잃어버린데다 전쟁이 끝나자 니우가 파이를 쫓아 차원의 폭풍 속에 몸을 던지는 걸 제지시키지 못한채 눈앞에서 본 것이었다.[77] 승리라는 결과 속에 잃어버린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도 모험가는 사라진 인연만큼 새로운 인연과 마주하게 된다.
  • 고대 도서관
이키 더 비키로부터 라라가 깨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모험가는 엘팅 메모리얼에 있던 이키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고대 도서관의 간호를 받고 있던 라라와 만나는데 이키는 그녀가 사람이 아닌 호문쿨루스라고 지적하자 라라는 이를 긍정하며 자신의 과거를 알려준다. 라라는 이키의 말대로 호문쿨루스지만 그 제작자는 다름아닌 카쉬파 약탈조 러스트의 리더 백녹의 시슬레였다. 연구의 일환인지 재료로서의 필요성인지 초기형 호문쿨루스에게 부여되었던 자유의지를 주입받아[78] 그녀의 조수로 일했지만 금기의 연구의 끔직함, 그리고 금기로 인해 육체를 잃어간 시슬레가 호문쿨루스를 육체의 대체품으로서 사용하자 자신도 언젠가 시슬레의 부품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로 도주했다고 한다. 라라가 할렘에서 카쉬파를 싫어했던 것은 혐오하는 주인을 비호해주는 카쉬파를 증오했기 때문. 이후 카쉬파와 시슬레의 추적을 피해 돌풍지대에서 가루다와 발구르의 복종 관계를 연구하고 있던 당시에 우연히 만난 것이 바로 모험가. 복종의 종을 보자 그 종을 이용하면 시슬레로부터 그녀가 만든 호문쿨루스들을 해방시키고 그녀의 대체품으로 죽어간 호문쿨루스들의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모험가에게 종을 빼앗으려 했지만 실패했던 것. 그 당시 악연으로 시작된 인연이 누구도 예상못한 나비효과를 일으켜 시슬레가 모험가의 손에 처단되는 것으로 복수가 끝나자 꽤 허탈해한다. 이런 사정을 들은 이키모니카는 그녀를 고대 도서관의 새로운 일원이자 가족으로 받아들여 주었고 그녀를 가만 놔두지 않을 테라코타[79]의 눈을 피하기 위해 진실을 아는 3명은 그녀가 호문쿨루스인 것을 함구하기로 한다.
  • 카쉬파
수장이 사라진 카쉬파는 그간 생사불명인 상태로 사르포자에게 밀려 해괴한 노파로 변했던 주문기만자 자스라가 독 헤드의 지팡이와 어비스 조각으로 본래의 힘과 모습을 되찾으며 새로운 국면과 마주한다. 당시 이상한 기척을 느낀 공허의 론과 그 뒤를 이어 모험가까지 모습을 되찾은 그녀의 정체를 알게된다. 또한 자스라는 마계의 다른 마법사 조직들과 거래를 하는데 자신이 카쉬파의 수장으로 다시 복귀해서 혼란 상태에 빠져 와해 되가는 조직을 다시 묶을 목줄이 될테니 다른 조직들이 뒤에서 자스라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때까지 도움을 주겠다는것. 지젤이 벌여놓은 실험으로 인해 남은 카쉬파 단원들은 평범한 양아치 수준이 아닌 무기화된 어비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어두운 곳에 숨어있다가 곳곳에서 문제를 발생시키거나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제 2차 마계회합과 마계 대전으로 피해를 본 세력과 회복해야하는 다른 조직들 역시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거래가 체결된 것. 이로써 마계 최흉의 범죄 조직 카쉬파는 사실상 괴멸되지만 주문기만자 자스라의 손 아래 새롭게 탄생할 신생 카쉬파는 초기의 카쉬파로 되돌아 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스라는 모험가와 따로 다시한번 만나 원수인 사르포자를 처단해준데다 본래의 모습과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감사한다.

2.19. 천계전기 제3부[80]


천계전기 3부이자 마계 대전이 끝난 후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쉬파와의 전쟁 막바지에 사르포자, 독헤드, 파이, 니우가 휘말린 거대한 차원의 폭풍으로 인해 차원의 경계가 무너진 탓에 모험가는 마계에서 생긴 차원의 폭풍이 아랫세계인 천계와 아라드에 악영항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하나만을 가지고 그곳에 생겨날 혼란을 막고 가진 힘이 옳은 곳에 쓰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다시 천계로 향한다.
죽은 자의 성을 통해 젤바로 도착하니 다행히 재해의 기세는 없었다. 이에 안심하며 아라드로 가보기 위해 발길을 돌리는데 하늘 위에서 세인트 혼이 나타나 캡틴 루터를 통해 천계의 대략적인 상황을 전달받는다. 그리고 겐트로 가보라는 조언에 모험가는 곧장 겐트로 향해 모래바람의 베릭트와 만나 잭터 에를록스 사령관의 처형식이 결정됐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다.[81] 이를 알게 된 황녀 에르제는 베릭트에게 이를 뒤엎어 버리라고 부탁했고[82] 황녀파와 귀족파 중 누구의 편에 선다는 확답 없이 중립적인 성향이었던 모험가였지만 베릭트의 작전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는 것에 선택지가 주어지는 건 아니어 그대로 황녀파로 된다.
잭터의 구출을 위해 귀족파 내부에 잠입해 있던 젤딘이 이미 옥문에 열쇠를 훔친 데다 황궁 돌파는 모험가의 위치가 위치인지라 황궁의 대문으로 당당히 들어가는데도 위병들이 따로 검문하진 않는다.[83] 그틈에 베릭트도 간단히 수비를 돌파해 잭터와 재회한다. 베릭트는 잭터에게 황녀의 서신을 건네자 잭터도 탈옥을 결심하는데, 잡혀있던 중에 수모를 당해 다리 한쪽이 절름거리지만 다행히 그 이상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 탈옥 사실은 순식간에 전파되어 수배령이 내려지는데, 급한 마음과 달리 잭터의 부상으로 인해 탈출 속도가 더뎌졌고 이에 베릭트는 자신이 귀족군의 시선을 유도하고 모험가에겐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자를 통해 잭터를 탈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분산시킨 후, 잭터를 미끼로 하여 작전을 펼쳐 약속 장소에서 재집합하기로 한다.
탈출로를 만들던 중 로완 하퍼라는 새로운 귀족이 등장하고 로완은 황녀의 편에 선 모험가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모험가를 처치하여 그 명성을 차지하려 한다.[84] 하지만 겨우 귀족 한 명이 모험가를 상대한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었고, 결국 모험가의 손에 쓰러진다. 이 때 로완의 아들인 해안수비대 출신 코엔 하퍼가 모험가 앞에 나타나서 다른 귀족들에게 모험가의 이번 행적을 발설하지 않을 테니 어머니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모험가는 말 대신 로완에게 겨눈 무기를 거두고 이에 코엔은 반드시 은혜를 갚겠다며 어머니와 함께 물러간다.
혼란 속에서 모험가는 우연찮게 네빌로 유르겐데 로스 제국의 황녀 이자벨라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한다. 네빌로는 당최 누가 천계의 주인인지 모르겠다는 이자벨라의 말에 "천계는 이곳에 있습니다. 황녀님께서 보고 계시는 바로, 여기, 이곳에 말입니다."라는 말로 스스로가 천계의 합당한 주인이란 의식을 내비친다. 때마침 네빌로가 가지고 있던 무전기에서 마리안 유르겐이 잭터를 찾아내어 지원을 요청하는 무전이 들려오고, 네빌로는 무전이 들린 방향으로 향하여 모험가는 네빌로 유르겐의 뒤를 몰래 쫒는다.
마리안은 네빌로보다 먼저 홀로 있는 잭터를 찾아내어[85] 일대일로 대치하고 뒤늦게 추가 지원을 요청하려 무전을 흘린다. 마리안이 사병들보다 먼저 나서 단독으로 움직였을 수도 있지만 '''지원을 와줘야 할 귀족군도 모험가가 처리해서''' 혼자 남겨진 상황이었고, 잭터는 마리안을 제압하여 마리안에게 총구를 겨누게 된다. 이에 네빌로가 잭터의 뒤를 잡고 총을 겨누며 잭터를 잠시 저지한다. 마리안이 아버지 네빌로에게 어서 잭터를 쏘라며, 언제까지 병풍 같은 섭정 노릇만 할 것이냐며 아버지께서 못하겠다면 자기가 할 것이다는 말과 함께 총을 들지만 '''네빌로가 먼저 마리안을 사살한다.''' 이런 광경에 잭터는 무엇이 오랜 벗을 변화시켰냐고 한탄하자 네빌로는 그저 길은 달라도 바라보는 곳은 같을 뿐, 살인마가 아닌 대장군으로 죽고 싶으면 허튼 짓 말라고 경고한다. 이 때 베릭트의 신호와 함께 연막탄이 날아들고, 모험가는 잭터를 데리고 빠져 나오는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베릭트가 조력자로 부른 정체불명의 인물이 네빌로 쪽은 자신이 처리한다 사라지고[86][87] 여러 도움을 통해 모험가와 베릭트는 잭터를 탈옥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탈옥은 성공했지만 황도 전체에 귀족군이 널려있었다. 베릭트는 빨리 황녀에게 복귀하는 걸 추천하지만 잭터는 황녀의 명령이 겐트를 지켜달라는 것이었다며 거절하고선 음지에서나마 퇴역 군인과 황녀를 옹호하는 자경단[88]과 연을 만들고 싶다며 모험가에게 젤딘 슈나이더에게 자신의 말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고, 모험가는 곧장 젤딘과 만나 처소에서 몰래 이야기 하던 중 귀족들이 항구를 폐쇄했다는 급보를 전달받는다.[89] 급히 루프트 하펜으로 향하자 베른 보네거트를 통해 항구 폐쇄가 사실이라는 것과 자신의 행적을 반드시 보고하라는 말에 그들이 계속 황녀를 추적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이에 모험가의 불편한 심기를 알은 역장이 새벽 바다에 열차를 이튼으로 몰아주고, 모험가는 곧장 황녀 에르제에게 탈옥 중에 있었던 일을 알린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에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준 모험가 앞에서 미숙한 모습만을 보인 것에 사과하면서도 반드시 천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도와준 자들에겐 은혜를, 내전을 일으킨 자들에게 합당한 벌을 주겠다고 맹세하며 제 3부의 이야기는 끝난다.
웹툰으로 귀족파와 황녀파 각각의 사이드에서 후일담으로 반향(反響)몽유록(夢遊錄)이 연재되었다. 여론은 잭터가 마리안을 쏘아 죽이고 탈옥을 했다는 식으로 퍼지게 되며, 네빌로 유르겐은 딸을 잃은 슬픔에 칩거하고 전권을 안제 웨인에게 이양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점은 모험가 때문에 '잭터가 마리안을 죽였다'는 선동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인데, 마리안이 잭터와 대치할 당시 지원으로 와줘야 할 귀족군 병력을 모험가가 처리했고, 덕분에 네빌로-잭터-마리안의 일대일 연출이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도트상 양측의 군병력 연출이 배제되었다고 하기엔 해당 상황에서 둘다 지원군이 존재했다면 이정도까지 전개가 흘러가지 못했을 것이다.

2.20. 유폐의 나락


로이에리카가 아젤리아의 시신을 거두고 절망의 탑에 있는 동면실에 안치시킨 후 모험가는 에리카로부터 편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90] 모험가는 망자의 협곡에 있던 로이, 에리카와 오랜만에 만나는데,[91] 현재 그림시커의 사정[92]과 만나는 사람마다 문전박대하는 솔도로스의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한다. 또한 현재 분열된 그림시커를 하나로 이끌 사람은 솔도로스 밖에 없다며 만나달라고 부탁받는다.
그리고 절망에 탑에서 들어가니 아젤리아의 죽음을 방치했다고 격분해 덤벼오는 '금발의 타일러'를 제압한다. 곧이어 나타난 '마탄 6 레이나'가 타일러를 제지시키며[93] 모험가를 안내하고 싶지만 현재 절망의 탑의 상황이 안좋아 안내할 수 없다는 것에 사과하며 폭발음이 들린 곳으로 떠나는데, 모험가도 의아해하지만 아젤리아의 유언을 실행하는게 급선무라며 우선 솔도로스를 만나러 간다.
타일러를 이어 이번에는 '솟아오른자 오도'가 덤벼온다. 아젤리아를 지켜주지 못한 울분을 모험가에게 풀어보지만 모험가도 이조차 제압한다. 오도는 그저 쓸데없는 화풀이라는 것은 알지만 비어버린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한탄하며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타난 자는 '풍월주 비화랑'. 그는 아젤리아의 말처럼 모험가가 강한지 싸워보고 싶었을 뿐이라며 대련을 마치자 자신은 그저 떠날 때가 왔을 뿐, 위에 안내자가 있으니 가보라며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나타난 안내자는 다름아닌 '신검 양얼'. 그의 안내로 솔도로스와 마주하는데, 검으로 대화하고 싶다는 그에 말에 따라 합을 겨루지만 "극 발검술 : 무형참"이라는 기술에 밀려 모험가는 패배한다. 그리고 솔도로스는 모험가의 눈과 마주하며 앞서 무기를 맞댄 것으로 감정과 마음을 읽은 덕분에 모험가가 하고 싶었던 말과 그녀의 유언을 느끼고 납득한다. 모험가는 이런 솔도로스의 반응에 어리둥절한 뿐이지만 양얼은 그저 모든게 잘 되었을 뿐이라고 알려준다. 솔도로스가 움직이자 모험가는 탑을 내려가 에리카와 로이에게 이를 전달한다. 그리고 솔도로스는 자신을 따르는 자들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든게 잘 마무리된 줄 알았지만 마탄6 레이나에게 다시한번 연락해오는데,[94] 곧장 절망의 탑이 위치한 곳으로 이동하니 그곳에서 레이나와 탑의 주민'''이었던''' 자들[95]을 레이나가 손수 처리하고 있었다. 모험가가 떠난 이후 절망의 탑은 본래 있었던 위치로 이동했는데, 대부분의 주민들은 솔도로스와 함께 떠나기로 했으나, 일부는 다른 길로 떠나길 원했다. 솔도로스는 이들을 딱히 억지로 끌고갈 생각은 없었기에 떠나는 것을 허락했는데, 문제는 그중 극악무도한 악인들도 섞여있다는 것. 레이나를 포함한 몇몇 인원들이 이들을 제압하던 것이 절망의 탑을 오르던 중 들었던 폭발음의 정체였다. 문제는 그 악인들이 예상 외로 많았던 것으로 제압하는 인원들만으론 상층에 있던 자들까지 싸우기 벅찬 나머지 모험가를 불렀다고 한다. 레이나는 앞서 도와준 것도 있으니 빚을 갚아달라는 말에 모험가는 지체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도와준다.
그리고 레이나와 함께하는 인원들과 함께 극악인들을 잡아서 유폐의 나락으로 처넣는다. 본래 절망의 탑, 정식명칭 '제네시스'의 아래에는 발사대가 있지만 그 아래에는 감옥과도 같은 공간과 더불어 제네시스에 구성된 것과 비슷한 과학 기술과 마법으로 구속시켰다는 것을 알려준다.

2.21. 천계전기 제4부[96]


황녀 에르제로부터 서신이 날아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귀족군과의 본격적인 전면전에 들어선다. 서신엔 겐트에 찾아가 젤딘 슈나이더를 만나라는 내용이라 모험가는 곧장 겐트로 향해 젤딘과 재회하고, 황녀로부터 노스피스군이 본격적으로 이튼을 공격하려 한다는 말에 우선 귀족군이 가진 무기를 조사하기 위해 무기고에 잠입한다. 그곳에 있던 강력한 무기들을 시험삼아 베어넘긴 모험가와 이를 뒤따라는 젤딘[97]은 안쪽에 안제 웨인의 사병대 묵화의 가시의 일원인 경호대장 커스틴과 조우한다. 모험가를 보더니 젤딘에게 죄인이 아닌 영웅으로 남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러 왔냐는 망발을 지껄이자 젤딘은 모험가를 모욕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대노하나 모험가는 딱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커스틴을 제압후 귀족군의 핵심무기인 귀호랑을 손에 넣는다.
병기 샘플을 손에 넣은데다 더이상의 혼란은 위험하다 판단한 모험가와 젤딘은 일단 복귀한 후 함께 멜빈 리히터을 만난다. 멜빈은 자신의 거처로 두 사람을 불러들이며 귀호랑의 부품을 확인하는데, 귀호랑은 다름 아닌 옵티머스 팩토리의 소장 지나 데오도르의 작품이었다.[98] 지나도 개인적인 일로 귀족을 몹시 싫어하여 자신의 작품들이 노스피스군이 다루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다. 그 때 마를렌 키츠카가 급하게 찾아와 노스피스군이 갑자기 지금 진군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달하고, 모험가와 젤딘은 다시 황궁으로 돌아가 노스피스군을 저지한다. 사투 중에 장교 마르셀은 젤딘을 제압하고 뒤쫓아온 모험가에게 협박을 했지만,[99] 뒤에서 나타난 잭터 에를록스가 멜빈의 시험총으로 마르셀의 병기를 고장내자 마르셀은 다급히 후퇴한다.
잭터는 젤딘을 부축하고, 모험가에게 웨스피스(무법지대)로 비밀리에 이동하는 화물열차를 타고 웨스피스로 가달라고 부탁한다. 모험가는 곧장 루프트 하펜에 향했으나 엄청난 수의 노스피스군이 열차를 타고 있는 것을 목격하는데, 베른 보네거트가 웨스피스행 화물열차를 몰래 타게 해준다. 열차 내부에 잠입해 있던 모험가는 그곳에서 카르텔 잔당에게 발각되어 열차 내에서 전투를 벌이고 웨스피스에 도착한다. 그곳에선 카르텔 사령부였던 것을 거점으로 두고 있던 웨스피스군이 있었고, 자신에게 총을 겨누던 초소병이지만 이내 한 병사가 자신을 알아보고 경계를 거두자 사령부로 입장한다.
한편, 사령부 내부에선 운 라이오닐과 같이 동행한 레베카, 지나 데오도르가 있었다. 운은 어떻게든 웨스피스의 사령관인 빌리프와 협상하려 하지만 웨스피스에 궁지에 몰려있을 때마다 지원을 해준 건 황녀가 아닌 귀족군이라 지금도 카르텔 잔당과 싸우기 바쁘다는 핑계로 돌아가라며 등을 돌린다. PTSD에 지친 운이 막사에서 잠시 쉬는 사이 지나가 모험가에게 인사를 하면서 빌리프가 노스피스의 귀족 출신에 카르텔 잔당들이 자신의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에 모험가에게 그 뒷조사를 부탁한다.
모험가가 빌리프의 뒤를 밟던 중 웨스피스 병사 중 한명인 '제이'가 접근해 안내를 요청해 간 곳에서, 빌리프는 카르텔 잔당과 내통하고 있었고[100] 제이는 그간 모아둔 증거자료를 운에게 전해달라며 모험가의 손에 쥐어준다. 황급히 사령부로 복귀한 모험가는 운에게 이를 전달하는데 제출자가 '제이'라는 이름에 흔들리자 지나가 대신 증거물을 살피는데, 그 '제이'라는 자의 이름은 '''제이 라이오닐'''이었다. 결국 운은 참고 참았던 PTSD가 폭발하고 만다.
마침 세인트 혼이 접근해오고 있었기에 이를 황녀 에르제에게 보고한다. 진실을 들은 에르제는 대노하며 운을 새로운 웨스피스 사령관으로 임명한다. 허나 과거의 끔찍한 기억으로 인한 PTSD에 짓눌린 운은 자신은 역량이 되지 못한다며 부정하였으나, 이 때 에르제가 '''세인트 혼이 울리도록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무엄하다!"며 호통을 쳐 운을 다그치고선''' 곧 차분한 목소리로 마음 속 목소리를 두려워 말고 말라며 다독여주자 그 한마디에 운의 안쪽의 목소리는 점점 작어지더니 살고 싶었다며 실로 오랜만에 눈물을 흘린다.[101][102]
이내 마음을 완전히 가다듬은 운은 웨스피스를 황녀 에르제의 이름으로 정리하기 위해 모험가와 함께 웨스피스에 당도한다. 웨스피스는 안 그래도 카르텔 때문에 고생했는데 빌리프의 횡포로 인해 소년병마저 육성될 정도로 점점 피폐해져가던 데다가 제이가 웨스피스 병사들에게 진실을 고하고 다니던 터라 하나 둘씩 운에게 투항하였고, 겐트와 연락이 두절되자 빌리프가 열차를 타고 겐트로 도망칠 것이라고 추측해 추적에 나선다. 모험가와 운과 투항병들은 각자 빌리프를 찾던 중 해상 열차로 도착하고, 열차 내에서 빌리프가 제이를 인질삼아 운을 협박하지만 제이는 희생을 자처해 사망하게 된다. 그 틈에 모험가가 빌리프를 제압하고 살려달라는 빌리프에게 운은 복수의 총을 겨누나 일부러 빚맞추고선 공식적인 자리에서 합당한 벌을 받으라고 심판한다.
다시 세인트 혼에 합류한 후 겐트 수복전에서 양동작전을 위해 레지스탕스와 에르제는 할트산 뒤편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모험가는 운 라이오닐 대령, 지나 데오도르와 함께 해상 열차를 타고 루프트 하펜으로 이동해 모험가가 항구에 내리자마자 지나와 중장 니베르가 다급하게 모험가를 부른다. 알고보니 에르제가 자신을 잡고자 이튼으로 갔던 노스피스 병사들을 고립시키기 위해 이튼행 열차를 폭파시킬 것을 명한 것이었고 모험가가 그 폭발에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튼에 있는 페트라 노이만 휘하의 군대는 대외적으로 어느 진영인지 불확실하단 것을 이용한 것으로, 노스피스 군대와 귀족은 열차가 폭파되고 나서야 이튼이 자신들의 적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모험가와 황도군, 이튼, 웨스피스, 레지스탕스 연합군의 최종결전인 겐트 수복전이 시작된다.
지벤 황국은 내전 격화로 이미 전쟁터가 되었으며, 모험가는 귀족군을 학살하는 중 장교 마르셀과 또다시 마주한다. 그는 안톤전에서 활약한 모험가가 갈채받는 것을 시기해 덤벼들었으나 제압당하고, 이 앞에 코엔 하퍼가 나타나자 마르셀은 코엔에게 모험가를 잡으라고 명령하나 코엔은 발차기로 마르셀의 안면을 후려갈기는 것으로 대답한다. 그리고 코엔은 다급히 지도를 쥐어주더니 '''하이람 대장이 스승인 헤르만의 기술을 이용하여 겐트를 통째로 폭파시키려 한다는 계획을 고발한다.''' 하이람은 귀족도 무능한 황녀도 천계를 좀먹는 벌레들이니 싸그리 날려버려야 한다며 테러를 계획한 것이다. 코엔은 자신이 하퍼 가문을 떠나고 방황하던 중 길을 잡아준 대장은 더 이상 없다며, 모험가에게 하이람을 막아달라 부탁하고 황급히 사라진다.[103]
모험가도 운 라이오닐에게 내용을 전달하자 상황을 파악한 운도 헤르만의 기술로 제작된 폭탄이 사실이면 해체하는 것부터가 문제될 일촉즉발의 상황이라 한다. 운은 멜빈에게 연락해 해안수비대의 정황을 살피기로 하고, 모험가는 지도에 표시된 지점에서 폭탄의 상태와 위치 추적기를 설치하고자 흩어진다.
주변의 폭탄들을 위치를 수색하던 모험가는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일전에 리아의 연락을 받고 아라드에서 천계로 막 돌아온 세븐 샤즈 소속의 휴 피츠래리였다. 폭발물 전문가인 휴는 헤르만의 폭탄 중 일부를 해체해 분석하던 중 소문으로 듣던 모험가에게 살갑게 굴지만 면식이 없는 모험가는 귀족의 말투를 섞어 쓰고 폭탄에 대해 해박한 휴를 굉장히 수상히 여겨서 운에게 보여주기로 결정하고 휴를 포박한다. 난데없이 포박 당하는 신세가 된 휴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항변해보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그대로 운에게 끌려간다. 끌려온 휴 피츠래리[104] 를 본 운은 그를 변호해주고선 폭발물에 빠삭한 휴에게 헤르만의 폭탄 해체를 부탁해 한시름 넘긴다.
그리고 운은 자신이 조사한 것을 모험가에게 알려주는데, '''하이람이 자신의 행태를 내부고발한 해안수비대 전원을 몰살하였고'''[105] 자신의 폭탄에 의해 겐트가 새로 태어날 것을 내려다보기 좋은 전망, 고지대인 안트베르 협곡으로 도망쳤을 것이라고 위치를 특정해 추적에 나선다.
협곡을 수색하던 중 모험가는 사냥개 사이러스가 이끄는 제국 병사들이 막고 있었는데, 사이러스는 모험가와 부딪히지 말라는 이자벨라의 명령을 따라야 했지만 힘을 겨루고 싶다며 모험가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모험가는 사이러스를 가볍게 제압하였고 사이러스도 이 이상 모험가에게 덤벼들었다간 이자벨라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니 서로간의 전투는 멈추기로 한다.[106]
모험가와 운은 계속된 수색 중에 믿음직한 정보원으로부터 하이람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잭터 에를록스와 다시 마주한다. 합류한 세명은 하이람를 추적하던 중, 두 팔이 꽁꽁 묶인 채 피투성이가 된 코엔 하퍼를 보게 된다. 잭터가 코엔에게 접근하자[107] 폭발물 부비트랩을 발견하자 운을 밀쳐내며 '''잭터는 코엔과 폭발에 휘말려 중상을 입는다.''' 쓰러진 잭터는 운에게는 천계를 지켜야 한다며 서둘러 하이람에게 가게 하고, 홀로 남겨진 모험가가 걱정하며 다가오자 황녀와 겐트를 끝까지 지켜봐달라는 유언을 끝으로 결국 허무하게 숨을 거둔다.
운은 추적 끝에 하이람을 발견하지만 개조 중화기로 무장한 하이람에게 제압된다. 이어서 뒤따라온 모험가는 하이람을 제압하고, 하이람은 기폭 스위치로 겐트의 폭탄을 작동시키려 하지만 배후에서 나타난 레베카가 쏜 시험용 총탄에 스위치가 망가진다. 레베카의 얼굴을 본 하이람은 자신의 손으로 죽였던 아이가 멀쩡히 살아있음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곧 몸을 추스리고 일어난 운의 총알에 몸이 박히자 현실임을 자각하더니 체인피스의 아이들은 살려두면 위험하다는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고 광소하며 운과 레베카의 총에 사살된다.
운은 하이람의 일이 일단락되자 잭터를 찾는다. 이런 운의 모습에 모험가는 슬픈 눈빛으로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자 운은 상황을 파악하더니 잭터를 찾아 뛰어간다. 이런 운의 모습에 레베카는 자신이 쫒을테니 모험가는 겐트로 향할 세인트 혼을 도와달라는 말에 모험가는 곧장 황궁으로 향한다.
모험가는 황궁에 있는 적들을 정리하고 나아간 끝에 내전의 중심인물 안제 웨인을 마주한다. 안제는 자신들을 계속 방해한 모험가에게 분노해 무엇을 위해 싸우냐고 소리치자 모험가는 이에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함이라 대답하고, [108] 이에 안제는 대의 같은 건 왕좌에 앉은 자들에 의해 언제든지 새로 만들어지는 허울 뿐인 명분이라며 콧대를 꺾어 주겠다고 전투에 임하나 모험가에게 결국 제압당한다. 그리고 모두가 눈을 의심할 일이 벌어지는데, 바로 '''거대한 용 한 마리가 황녀 에르제를 등에 업은 상태로 겐트 황궁에 날아든 것.'''[109] 그리고 에르제는 반란을 도모한 귀족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그들의 오만함을 떨쳐낼 것이라 명하고 황좌에 앉는다.[110] 결국 내전에 가담한 귀족들은 모두 잡혀가고, 안제 웨인은 내전을 주도한 죄로 처형당한다.
이윽고 사이러스와 함께 나타난 이자벨라는 에르제에게 친근하게 대하며 네빌로 유르겐은 화원정에 있다며 말하다가 에르제가 황제가 된 자신에게 감히 반말하고 친하게 구는 이자벨라에게 제국의 법도는 그러하냐며 눈치를 주고 이자벨라는 몹시 당황하다가 결국 에르제에게 더듬더듬 예를 표한다. 에르제는 그래도 이자벨라가 천계에 보여준 신의를 기억하며 데 로스 제국과 계속 동맹 관계를 유지할 것임을 밝힌다.
칩거하고 행방과 소식이 묘연해진 네빌로 유르겐을 찾아 모험가는 화원정 뒤안길로 향하는데, '''"이제 다 끝났습니다, 아버지."'''라는 누군가의 말을 듣게 된다. 이는 유르겐 가문의 막내 아들인 에드윈 유르겐이었으며, 네빌로와 에드윈의 대치를 모험가는 몰래 숨어서 지켜보게 된다. 네빌로는 노스피스의 사병을 데려올 것을 에드윈에게 명하며 이대로는 유르겐 가문은 산 채로 모두 찢겨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에드윈은 그것이 반역에 대한 죗값을 치르는 방법이라면 달게 받겠다며 거절하고, 아버지가 정녕 멈출 생각이 없다면 제가 멈춰드리겠다며 '''에드윈은 네빌로를 쏘아 살해한다.'''
에드윈은 사태를 지켜보고 있던 모험가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어, 반역자 가문의 자식이자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인 자신을 죽여 심판해달라고 무릎을 꿇어 울며 부탁한다. 하지만 세븐 샤즈 소속의 린지 로섬이 다가와 에드윈을 제지하며,[111][112] 정말로 죗값을 치르고 싶다면 황제님께 판단을 맡기자며 함께 에르제 앞으로 향한다. 린지는 자신이 노스피스에 갇혔을 때 에드윈이 자신을 도와줬던 것과 그 동안 있었던 일들로 변호하자, 에드윈은 자신이 진정으로 치를 죄는 가문에서 일어나는 마찰을 외면하기만 했다가 이런 내전이 벌어진 안일함이라고 고백한다. 에르제는 그런 에드윈의 마음을 이해하고 죽을 때까지 자신을 보좌하며 자신의 허락 없이 절대 죽지 말라며, '''죽고자 하는 네겐 삶이 곧 형벌'''임이라며 심판하자, 목숨을 건진 에드윈은 에르제에게 울며 충성을 맹세한다.
모든 사태가 일단락되나 에르제는 운으로부터 잭터가 사망을 듣게 된다. 충격적인 비보에 에르제는 모험가를 처다보지만 모험가 역시 운의 보고에 침묵으로 긍정하자 에르제는 더 이상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백성들이 안정된 삶을 살게 해줄 힘을 가져야겠다며 대관식을 열어 지벤 황국의 황제로 즉위하게 된다.
황제로 즉위하는 에르제를 본 모험가는 자신의 역할은 끝났음을 느끼고 인삿말 없이 조용히 황궁을 떠나려다가, 이를 눈치챈 에르제가 모험가를 불러세운다. 에르제는 다시 한 번 자신들과 함께 함을 부탁하나 모험가는 정중히 거절하고, 이미 대답을 예상한 에르제가 보상이라도 주고 싶다며 황궁의 지하로 안내한다. 그곳에 있던 것은 전 최고 사제 벨드런이 남긴 선대의 유산이자 선계와 교류할 때에 쓰였다는 비공정이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없지만 세븐 샤즈의 힘을 통해 개수될 비공정이 가동될 때까지만 천계에 남아달라는 '친구'로서의 부탁과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서 모험가는 겐트에 잠시 체류하기로 한다. 시간이 흘러 개수가 끝나 새롭게 태어난 비공정 '필라시아'는 함장 겸 조종사가 된 리아 리히터와 함께 모험가에게 정중히 하사된다.

2.22. 차원의 폭풍, 혼란에 빠진 아라드


천계에서의 모든 사건을 마무리지은 모험가. 허나 혼란은 겐트에만 한하지 않았다. 사르포자가 일으킨 차원의 폭풍이 천계에도 확실하게 영향을 미친것이다. 거대한 폭풍은 젤바와 이튼 사이의 바다에 휘몰아쳤고, 폭풍속의 차원에서 본적도 없는 이계의 생물들이 나오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모험가는 차원의 폭풍을 조사하기 위해 필라시아에 오르고, 그곳에서 함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리아 리히터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차원의 폭풍과 가장 가까운 에를록스에 도착한 모험가는 사령관 운 라이오닐과 휴 피츠래리를 만나고, 차원에 대한 지식이 있는 미쉘까지 호출하여 폭풍 속의 차원을 조사하게 된다. 그러다 폭풍 속의 차원을 조각내며 돌아다니는 이계의 생물체 프리온과 조우하게 되고, 모험가는 프리온을 해치워 차원의 혼란을 약간이나마 잠재운다.
그러나 모험가는 차원의 폭풍을 바라보며 불길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렇게 큰 폭풍이라면 분명 아라드에도 혼란이 생길터. 걱정과 함께 모험가는 필라시아호를 타고 아라드로 내려오지만, 모험가의 눈에 보이는 광경은 거대한 차원의 폭풍이 아라드에 혼란을 가져다 주는 광경이었다. 이때 리아는 차원이 폭풍이 몰아치는 아라드를 보며 원래 아라드가 저런곳이냐고 묻고 모험가는 이 난장판을 보고 기가 막혀 할말을 잃는다.
또 다른 문제는 차원의 폭풍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마저도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아이리스는 개인적으로 확인할 것이 있다며 우선 모험가를 시란에게 보낸다. 마침 시란 역시 차원의 폭풍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 모험가를 찾으려던 차였고, 모험가로부터 사정을 들은 시란도 곧바로 시간의 문으로 들어가서 차원의 폭풍으로 생긴 영향을 조사한다. 조사를 마친 두 사람 앞에는 차원의 균열을 타고서 같은 시공간에 도착한 아이리스가 나타나는데, 이에 시란은 시간의 문과 차원의 균열이라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들어온 사람들끼리 어떻게 만나느냐며 혼란에 빠진다. 이 이야기는 각자 들어온 지점으로 돌아가서 웨스트코스트 마법사 길드에 모인 후에 이야기를 잇는데, 바로 차원의 폭풍으로 인해 각각의 시간과 차원의 경계를 나누던 선이 점점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로 인해서 차원을 뛰어넘는 존재들까지도 이 세계에 간섭할 수도 있다는 위기로도 직결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모험가와 시란은 에를록스에 탑승하여 그 지역을 확인하기로 한다.
그 차원의 균열 속에서 바로 타임로드 메멧을 만나서 앞장서고 아이리스 역시 차원의 균열을 타고 넘어와서 두 사람을 돕기로 한다. 차원의 존재를 몰아낸 후,[113] 시란과 아이리스는 타임로드들에게도 조력해줄 것을 요청하나, 메멧은 이들을 어느 정도 신뢰하며 현재로썬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순순히 협력하지만 다른 타임로드들은 이전에 시간의 문에서 화려하게 깽판을 친 전적이 있는 세 사람을 믿지 못하기에 그들을 설득하러 가지만 신뢰에 금이 가지 않게 주의하라고 경고를 남긴다.
시란은 앞으로도 균열을 넘어오는 존재들을 계속해서 막기 위해 나서고[114], 아이리스는 모험가를 잠시 불러내어 자신도 시란과 함께 그들을 막으며 그들이 누구인지, 또한 무엇을 노리고 넘어오려 하는지 조사하려 함을 전하며 모험가의 여정을 응원한다.

2.23. 로스 체스트와 위장자


리아 리히터가 조종하는 필라시아를 타고 아라드로 내려온 모험가를 맞이한 것은 차원의 폭풍으로 인해 황폐해진 아라드와 그로 인한 후폭풍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굉장히 오랜만에 공국으로 돌아와 여왕을 알현하는 모험가 앞에는 회의 문제로 모여 있던 그란디스와 샤란도 있었다. 모험가는 그 동안 있었던 여정들을 이야기하며 마계의 땅이 아라드 곳곳으로 전이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가자 스카디 여왕은 흑요정, 수쥬, 반투, 데 로스 제국 등 우선 협력할 수 있는 국가에게 모두 협력 요청을 보내려고 한다.[115]
스카디 여왕과의 알현을 마친 모험가는 그란디스의 은밀한 호출에 응하는데, 그녀는 과거의 검은 성전이 일어났던 지역에서 위장자들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본론은 성당에 있는 메이가 로젠바흐로부터 듣게 되는데, 제국군과 테이다 베오나르가 이끄는 교단의 프리스트들이 소문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중인 체스트 타운으로 그란디스와 함께 이동하여 조사를 도울 것을 부탁한다. 부탁에 응하여 체스트 타운에 도착하였는데, 마을은 이미 제1황자 반 프란츠의 지휘에 따라 제국군의 이주 및 격리 조치로 주민들이 빠지면서 휑한 상태였다. 광산에는 위장자가 생기기 얼마 전부터 수상한 이들이 광산 근처를 배회했었는데, 이것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모험가, 프란츠, 그란디스 셋이서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를 시작하기 무섭게 짓뭉개진 시체 너머로, 위장자가 떡하니 나타났다.[116] 좀 더 깊숙이 파고드니, 위장자들의 시체가 즐비하고 있었다. 그말인즉슨, 위장자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를 가진 누군가가 광산 깊숙이 들어가며 위장자들을 짓뭉갰다는 뜻이었다. 그런 그들은 그림시커의 문양을 한 신도들이 차원 마법으로 위장자들을 소환하는 충격적인 광경을 보게 된다. 차원 마법으로 끊임없이 소환되는 위장자들의 포위망은 개인적으로 조사를 마쳤는데도 나오지 않은 것에 불안함을 느끼고 쫓아온 테이다가 위장자들을 처치하면서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다.
다시 체스트 타운으로 돌아와서 각자가 모은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일행. 그 수상한 자들은 바로 그림시커였으며, 그들이 위장자를 소환하여 부린다는 것, 그리고 최초의 7인 중 하나인 '백화 만다린'을 중심으로 어떠한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직후 제국군 정찰조로부터 아래로 이어지는 갱도를 발견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이 소식이 외부로 전해지면 소란만 더 커질 테니 우선 메이가 대주교에게 1차 보고를 드리는 선에서 마치고 조사를 속행하기로 한다. 갱도는 어느새 위장자들로 인해 방어선이 외곽까지 밀려 있었는데, 이 때 밀려난 병사는 한 위장자가 다른 위장자들을 해치우며 안쪽으로 들어갔다는 보고도 올린다. 그런 조사단을 맞이한 것은 그림시커와 접촉하여 스스로 위장자가 되는 것을 선택한 '거짓의 키르슈'. 그를 해치우고 위장자를 해치우는 의문의 위장자의 흔적을 쫓는다.[117] 그 끝에는 부상으로 인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 위장자가 있었다. 테이다는 곧바로 그 위장자에게 덤벼드는데, 그 위장자는 어째서인지 그란디스 쪽을 보더니 자리를 피한다. 그 위장자를 뒤쫓은 일행은 다시 한 번 위장자와 합을 겨룬다. 전투를 끝낸 후 테이다는 위장자를 심문하지만, 테이다를 알아보는 그 위장자는 자신들끼리 싸울 때가 아니며 지하에서 벌어지는 의식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며 혼자서 그 의식을 막기 위해 광산 깊은 곳으로 향한다.
무너지는 갱도를 탈출하여 다시 길을 트는 동안 그들은 위장자가 남긴 '소멸, 부활, 제물… 의식을 막아야 한다!' 라는 말이 매우 걸렸다. 길이 복구되자마자 시간이 없는 관계로 곧바로 더 깊숙이 들어간다. 오랫동안 그림시커가 준비해온 듯한 지하실을 여러 그림시커 간부들이 막았고, 그들은 투항의 의지가 전혀 없었으며 잡히겠다 싶으면 바로 자살하여 조사단의 추적을 삽질로 만들기만 했다. 추적 끝에 그 원흉인 '백화 만다린'과 조우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잿빛의 로젠버그'의 몸에 혼돈이 강림하기 시작한다. 즉, 굳이 이 체스트 타운에서 의식을 진행한 것은 검은 성전의 주역인 오즈마를 강림시키기 위해서였고, 그러려면 그를 검은 대지에 붙잡고 있는 카잔을 강제로 현신시켜서 오즈마의 봉인을 약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갑자기 현세로 불려나온 것에 분노로 가득 찬 카잔을 마주한 조사단은 그의 숙주이지만 이미 시체가 된 로젠버그를 쓰러뜨림으로 카잔을 다시 돌려보내지만, 결과는 오즈마가 언젠가 풀려날 것이라는 불길한 결과만 남고 말았다.
하지만 그 여파로 신전 전체가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급하게 탈출하는 조사단이 출구를 눈앞에 두고 있을 때, 갱도에서 바위에 깔린 그란디스가 기절하여 조난당하고 만다. 그런데 놀랍게도 뒤처진 채 조난당한 그란디스가 입구에서 기절한 모습으로 있었다. 가벼운 부상에 그친 채 깨어난 그란디스는 익숙하면서도 푸근한 느낌이 드는 따뜻한 품에 안긴 채 구출된 것 같음을 고백한다. 그런 그들 앞에 오베리스 로젠바흐가 또다른 불길한 소식을 안은 채 도착하게 되는데…

2.24. 그림시커사도의 부활


오베리스가 갖고 온 불길한 소식은 바로 이 체스트 타운에서 벌어진 일과 똑같은 일이 엘븐 가드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조사를 나선 프리스트들과의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것이었다. 결국 엘븐 가드 조사를 임시로 중단하고 4대 신관들을 소집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그란디스에게서 왠지 모를 망설임이 느껴졌고, 이를 눈치챈 테이다가 아직 잔존해 있을 잔당 처리를 맡긴다는 명목으로 그란디스를 체스트 타운에 남게 하면서 모험가는 오베리스, 테이다와 함께 엘븐 가드로 향한다.
두 사람과 헤어진 후 오랜만에 엘븐 가드를 찾아온 모험가는 라이너스를 찾아가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라이너스 역시 이 일을 아간조에게 사건의 근원지인 비명굴 조사를 맡겨두고 있었는데, 아간조를 뒤쫓는 모험가는 그란플로리스의 몬스터들과 위장자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모험가는 비명굴에서 아간조의 목소리를 듣고 쫓아갔더니 아간조가 한 여인과 전투를 하고 있는 모습, 동시에 그 여인이 똑같이 차원술로 위장자를 소환하는 모습을 보고 아간조를 돕는다. 그 여인이 물러나자, 모험가와 아간조는 잠시 엘븐 가드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정리하고, 비명굴을 나가려던 순간에 보았던 기분 나쁜 기억[118]에 대해 이야기도 꺼낸다. 라이너스는 혹시 모르니 독을 제조하기 위해 숲 깊은 곳을 자주 들어가는 독왕 루이제에게도 수소문을 해보겠다고 하고, 모험가는 아간조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간조는 비명굴 사건 당시 시로코를 회상하더니 말을 꺼내다가 아주 중요하지만 어째서인지 나지 않는 기억을 더듬으며 말을 잇지 못한다. 그 기억에 대한 실마리를 잡고자 다시 비명굴로 향하는 아간조를 돕기로 한 모험가는 비명굴을 정리하던 중 한 위장자의 시체에서 나온 기운을 느꼈고, 아간조는 그 기운의 정체를 부정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웨스트코스트의 연합에게 알리러 간다.
그 때 아간조가 비명굴을 나가자마자 한 남성이 모험가에게 다가오며 이곳이 어디인지 묻는다. 그 남성은 자신을 그림시커 소속의 로즈베리론이라고 소개한다. 그림시커에 대해 아픈 기억이 있는 모험가는 그를 경계하나 간절한 설득에 설득당하고, 엘븐 가드로 나오고서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로즈베리론 역시 자신이 알고 있는 아젤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119] 로즈베리론의 임무는 소륜을 생포하되, 저항이 심하다면 그 자리에서 처단할 것. 그 말에 모험가는 자신이 소륜을 만났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로즈베리론은 소륜이 시로코의 능력 중 하나인 '포식'으로 미라즈의 능력을 포식했음을 깨닫고 분노한다. 로즈베리론은 소륜이 웨스트코스트 방향으로 도망쳤음을 짐작하였고 모험가는 아간조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소륜의 폭주를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함께 동행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미 그림시커는 그동안 아라드 곳곳에서 벌이고 있는 행각과 하늘성 점거 등 아라드 전체의 적으로 지명되었고, 모험가와 같이 동행하는 모습을 보고 아간조와 나이트 로바토가 두 사람을 공격하려는 것이었다.

"황녀 전하. 이곳은 공국의 땅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공국의 땅에서 공국의 병사를 살해한 자들과 같은 곳에 몸을 담은…"

"나이트 로바토. 어리석은 말이군요.

경의 말대로 이곳은 공국의 땅이에요.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이곳은 연합을 위해서 대륙의 대표들이 하나로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죠.

그것도 그대의 주인인 스카디 여왕님의 배려로 말이예요.

그런데 그런 곳에서 무기를 꺼내들고 소란을 피운다…?

그대의 주인은 대륙에 일어난 혼란을 구실 삼아 각 국의 대표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위협이라도 할 생각이었을까요?"

나이트 로바토히리아

하지만 그 때 데 로스 제국의 제1황녀 히리아가 나타나서 사태를 순식간에 중재해버린다.[120] 히리아는 로즈베리론에게도 통행 허가를 내려주지만, 로즈베리론을 오래 데리고 있으면 필히 벨마이어 공국에서도 이를 빌미로 잡을 테니 로즈베리론과 계속 동행하겠다면 이 진영에서 떠나라고 우회적으로 말하고, 반 역시도 적당히 둘러대는 척 하며 빠져나갈 방법을 알려준다. 히리아와 반의 배려로 진영에서 빠져나온 후, 로즈베리론은 차원의 틈을 열어 먼저 소륜을 쫓고, 모험가 역시 자력으로 그런 소륜을 쫓기로 한다.
그렇게 입장한 하늘성에는 누군가가 퍼뜨린 매우 강력한 독기가 퍼져 있었다. 연합군은 그 독기로 인해 제대로 전진조차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때 한 그림시커 신도가 위장자로부터 희생될 때, 위장자가 독기에 사망하는 것을 보고 모험가는 '독이 그림시커의 신도의 몸에 흐르고 있지만, 그 독이 신도들은 중독시키지 않고 위장자 같은 적에게만 먹힌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누군가가 계속해서 독기를 뿜으며 자신을 도발해오고 있음을 느낀다. 그 독기의 주인은 바로 독왕 루이제, 루이제는 최후의 순간이 다가옴을 느끼고서 모험가를 맞이하였고 수 차례에 걸쳐서 교전을 펼친다.[121] 그리고 마지막 결투를 하려는 순간, 그런 루이제를 뒤쫓아온 시궁창 공주 패리스와 마주하게 된다. 이미 지쳐 있던 루이제는 패리스와의 결투 끝에 사망, 같이 온 게일 일랩스는 모험가에게 스카디 여왕의 서신을 건네준다.
[ 서신 내용 전문 ]

모험가에게.

나이트 로바토를 통해서 웨스트 코스트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 들었습니다.

처음 아라드에 커다란 폭풍이 일어나 불길함을 전하고, 하늘성 부근에서 이 솟아 올랐을 때, 많은 이들이 혼란에 빠졌었죠.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합을 제안하고, 웨스트 코스트로 각 국의 대표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었고, 이것이 쌓여 당신을 몰아세우는 일이 생겼더군요.

저는 당신이 지금까지 어떤 모험을 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건과 마주했는지, 그리고 어떤 은원을 나누었는지 전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어떤 희생을 했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번에도 이유가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식을 듣고 곧바로 당신을 찾으려고 했지만, 심연에 잠긴 하늘성으로 몰래 떠났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당신과 맺은 깊은 인연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급하게 서한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맹독 사용자를 막기 위해서 떠나는 두 사람[163]

에게 이 서한을 부탁 했습니다.

우리 벨 마이어 공국은 언제나 당신에게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큰 오해가 있었지만, 여전히 당신을 좋은 친구로 여기고 있습니다.

모든 일을 끝내고나면 다시 헨돈 마이어로 돌아와 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친구, 스카디 발로아 마이어가.

추신: 진실을 꿰뚫어 보는 자가 당신을 찾아 갈겁니다.

그때까지 아무도 믿지 말기를.


그때까지 아무도 믿지 말기를.}}}

서신을 모두 읽은 모험가는 루이제의 시신에서 나온 검은 영혼을 뒤쫓았고, 그 영혼을 뒤쫓으니 전투중인 로즈베리론과 소륜을 만나게 된다. 로즈베리론과 힘을 합쳐서 소륜을 추적하여 쓰러뜨렸지만, 갑자기 미쳐버린 소륜이 일어나 로즈베리론을 덮치려 한다. 이 때 한 주작이 나타나 소륜을 덮치면서 소륜은 차원의 틈을 열어 도망치고,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쇼난 아스카와 진실을 꿰뚫어 보는 자 신장이었다. 그러면서 아스카가 로즈베리론의 더 자세한 정체를 말해주는데, 로즈베리론 역시 최초의 7인 중 하나이자 목적을 위해 모험가의 힘을 빌리고 있다는 것. 로즈베리론은 본래 모험가와 만나기 전에 소륜을 끝장내리라 여겼으나 이렇게 빨리 모험가가 올 줄은 예상 못했고, 이로 인해 실망했을 모험가에게 사과하며 자리를 뜬다. 아스카는 두 사람을 진영으로 이끌며 만약 모험가에게 누군가가 이 일로 트집을 잡으면 수쥬의 이름을 걸고 모험가의 신변을 보호하겠다며 연합진영으로 이끌어준다.
연합진영에는 각 진영을 대표하는 자들과 연합의 주최자인 스카디 여왕까지 모두 모여 있었다. 그 동안 있었던 그림시커의 행적이 밝혀지는데, 그림시커의 새로운 수장인 '''선지자 에스라'''는 '하나의 사도를 지켜서 멸망을 막겠다'를 넘어서, '사도를 부활시켜 멸망에서 멀어지겠다'는 터무니없는 신념으로 이어졌고, 이를 이루기 위해 아라드 곳곳에 위장자들을 소환하고 거짓된 이야기[122]고위 인사들과의 접촉 등으로 세상에 혼란을 가중시키면서 아라드 전체를 혼란에 빠뜨렸고 이 틈에 하늘성을 점거하였다. 그 직후에 바로 모험가가 연합진영에 개입한 것이었고, 이 지경까지 몰리게 된 것.
히리아 역시 제국 병사들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말한다. 제국 병사들은 본래 모험가를 뒤쫓았으나[123] 그림시커와 위장자들의 끝없는 방해로 놓쳤고, 결국 다른 임무를 행하던 도중 바로 하늘성 아랫 부분에서 지하로 향하는 길과 그곳에 세워진 그림시커의 신전을 찾아내었다. 그리고 솟아오른 땅에 대해서 모두가 분석한 결과, 그곳은 바로 마계에서 전이된 땅에서 강력한 어비스의 산물이었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곳에서 병사가 주워온 석판의 내용은 흑요정 원로인 하이모어를 통해 밝혀지는데 그 내용은 '세계를 투영하는 눈'이란 뜻의 '''더 오큘러스'''였다. 이를 따서 해당 지역을 '더 오큘러스'로 명명하기로 하고, 각국에서 모인 군대와 모험가 길드, 그리고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대신관들이 이끄는 교단의 프리스트들 모두가 결전의 준비를 앞두고 있었다.
'''그들을 엮어줄 구심점, 모험가의 동의만을 남긴 채로.'''
말인즉슨, 본래는 각 진영 대표들 중에서 구심점이 될 사람을 고를까도 했지만 이는 모두 불발로 끝났다. 결국 각 진영의 의견을 모은 결과 '국가와 인종을 넘어 병사들이 우러러 보는 공적이 있어야 하고, 그에 걸맞는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의 조직이나 국가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을 구심점으로 삼기로 했는데,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모험가뿐이었던 것. 모험가는 미처 끝내지 못한 일도 있고 해서 이에 동의하고, 그런 모험가를 선봉으로 하여 연합군의 더 오큘러스 공략이 시작된다.
선봉대에 있던 브왕가는 항구에 남아 연합군의 후발대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남기로 하고, 모험가와 반이 앞장서서 길을 연다. 신전의 길이 열린 후, 반은 신전 입구를 확보하기 위해 입구에 남고 모험가에게 선봉을 맡긴다. '''순례자의 안식처''' 깊숙이에는 여전히 사도의 힘에 미쳐서 폭주하고 있는 소륜이 있었고, 모험가는 그녀를 제압한다. 제압될 때 소륜은 살고 싶다고 절규했지만, 그 순간 차원의 틈을 열고 나타난 로즈베리론이 소륜의 숨통을 직접 끊어서 심판한다. 후방으로 이동한 로즈베리론은 자결하려 했으나 모험가와 함께하면서 삶의 열의를 느꼈고 모험가에게 사죄하기 위해 결투를 신청, 그 결투 끝에 사망하게 된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수장인 에스라 하나뿐. 에스라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죽음으로 시로코가 부활하면 하늘보다 높은 곳에 있는 자, 즉 힐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앙심을 드러내지만, 아젤리아의 마지막 유언과 의지를 모험가가 에스라에게 알리며 그를 설득한다. 모험가에게 설득된 에스라는 아젤리아의 진정한 뜻을 깨닫고 자살을 멈추려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제멋대로 자살을 하려 한다.''' 결국 에스라는 그토록 꺾으려 발버둥친 힐더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기만 했음을 깨닫고 사망, 그렇게 검은 영혼들이 모두 모이면서 무형의 시로코가 완전히 부활하고 만다. 시로코는 자신의 부활마저 '''힐더의 계획'''이라는 사실에 이를 갈며 단숨에 연합군에게 궤멸적인 피해를 입히고 사라진다.
결국 목적도 실패하고 피해만 잔뜩 입은 채 연합진영으로 후퇴한 연합군. 시로코의 공격을 막는 것만으로도 탈진한 사람들 투성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시로코가 천계의 이튼 공업지대로 향하고 있다는 모험가 길드의 첩보까지 들어온다. 비명굴 사건 당시의 시로코는 마치 누군가가 의도한 듯이 시로코가 초주검이 된 상태였음에도 4인의 웨펀마스터들이 고전했는데, 지금은 부활 직후만 해도 전성기 시절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인데 공업지대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전성기마저 넘어설 수 있는 최악의 위기였다.
그 때, 카라카스가 또 다른 중요한 소식을 들고 온다. 바로 '절망에서 내려온 그림시커'에서 '솔도로스가 비무(比武)를 청한다'는 것이었다. 솔도로스의 도전을 받기 위해 연합군은 곧바로 재정비를 마치고 그를 맞이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2.25. 그릇을 깨고 한계를 돌파하다, 진(眞):각성


시로코의 부활로 심연에 잠긴 하늘성 아래에 솔도로스가 나타났다는 얘기를 듣고 모험가는 반, 브왕가, 아간조, 4대 신관 등을 대동하고 솔도로스와 그 일행들과 마주한다. 연합세력은 솔도로스와 그 일행과 대치하던 중 모험가와 대결에 앞서 4인의 웨펀마스터인 반, 브왕가, 아간조가 먼저 솔도로스에게 검을 겨눠보지만 솔도로스는 전혀 관심조차 없었고 그의 애검 에고소드 클라리스가 나서서 셋을 상대한다. 클라리스는 에고소드인데다 이기어검으로 움직여서 셋은 클라리스 하나를 상대하는데도 고전한다.
그런 셋을 보며 솔도로스가 "쓸데없는 시간 낭비는 피하지…" 라고 말을 하자마자 클라리스가 하늘 높이 자솟아 검끝이 아래로 향한채 고속 낙하해 화염지대를 만들며 셋을 단숨에 제압한다. 간단히 제압 당한 셋을 본 솔도로스는 "나오시게나!" 라며 모험가를 부르고 이에 모험가가 나서자 "자네가 올줄 알았네… 마지막 대화를 나누세, 준비되었으면 가겠네. 받아보시게나." 라며 眞:웨펀마스터의 경지에 올라 습득한 궁극오의 '천제극섬'으로 일격에 승리한다.[124] 절망의 탑에서의 대련 중에 받은 '극 발검술: 무형참'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에[125] 모험가는 고작 막아낸 것만으로 모든 체력과 힘을 전부 소진한다.[126] 솔도로스는 모험가의 힘과 기량은 아젤리아가 인정할만큼 강하다는걸 높게 평가했지만 아직까지는 죽음조차 두려워하는 그는 고사하고 자신에게 조차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마음 속의 그릇을 부수는 것이 모험가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길이라고 충고한다. 솔도로스는 자신에게 미치지 못했으나 모험가 역시 카인과 힐더를 꿰뚫을 수 있는 칼날이라고 인정하며 부디 지금의 경험을 잊지 말라고 재차 충고하고선 검을 거두고 다른 일행들과 함께 떠나기전 아젤리아의 유언을 다시 떠올리며 나를 이어 그에게 대적할 훌륭한 칼날을 보낸것에 감사하고 우리의 길은 서로 달랐지만 이루고자하는 목적은 같았다고 쓸쓸히 중얼거리고 마계를 향해 길을 떠난다.
한편, 모험가가 패배한 것을 눈앞에서 목격한 연합. 연합의 구심점이자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모험가의 패배는 그 반조차도 혀를 내두를 만큼 연합의 사기를 단번에 위축시켰고 연합군이 일단 후퇴하려던 중, 마지막으로 남은 솔도로스의 일행인 신검 양얼이 모험가와 대화를 요청한다. 상대와의 전력차를 이해한 연합도 딱히 거절할 수 없지만, 상대가 적의가 없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두사람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기다리고자 한다.
양얼은 모험가에게 솔도로스의 힘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냐는 질문을 던지고 모험가는 자신이 도달한 영역 그 이상이 있음을 눈치챘으나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양얼은 모험가가 아직 깨달음이 부족한 것이며 이미 솔도로스는 절망의 탑에서 모험가와 마주하기 전부터 그 단계에 성취를 얻고 더 높은 영역에 도달했음을 알려준다. 솔도로스는 생전의 아젤리아로부터 모험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데다 그녀의 유언을 직접 전달하러 온 모험가에 대한 호기심에 절망의 탑의 대련에선 성취를 완전히 보이지 않았으나, 지금의 재대결로 아젤리아와 마찬가지로 모험가를 인정해 자신이 이루어낸 경지를 직접 체감시킴으로서 모험가 역시 그 영역에 도달할 수 있게 단련시켜 준 것이다. 더욱이 솔도로스는 멸망의 예언을 막기위해 시로코를 부활시킨 선지자들의 뜻을 헤아리지만 진정한 흑막인 힐더와 그녀와 한패로 추정되는 카인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그건 단지 유예 시간을 늘린 정도인지라 그 안에 카인을 쓰러트기 위해 솔도로스와 양얼, 오직 두사람만이 함께 마계로 향하기로 한다는 예정을 알려준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시로코를 쓰러트리려는 모험가에게 힘을 주려하는 까닭은 자신들이 실패할 것을 우려한 솔도로스의 다음수였다.
솔도로스와 양얼은 절망의 탑에서 긴 시간동안 수련하면서 끝을 알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지만 그 상대는 13인의 사도들 중에서도 가장 최강이자 불멸자라고 불리는 숙명의 카인, 그리고 마법의 창시자이며 수많은 사도들을 뒤에서 농락하고 아라드를 멸망시키려는 우는 눈의 힐더였다. 솔도로스는 2000년 전부터 카인에게 호승심을 보였지만 아젤리아는 2000년의 수련으론 그에게 이길 수 없다고 조언을 받았기 때문에, 2000년이 흐른 지금에서 아젤리아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불투명해져 승산을 점칠 수 없었다. 성공하면 다행히지만 만약 패배한다면 모든 것이 끝장이기 때문에 자신에 이어 그 둘을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아젤리아가 인정하고, 솔도로스 또한 인정한 수많은 시련으로 연단되어온 모험가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모험가의 실력으론 그 둘에게 도저히 안될 것임을 알고있던 솔도로스가 2차 각성의 경지에서 정체되어 있는 모험가에게 다음 단계의 힘을 깨울 방법을 가르쳐준 것이 대련의 내막이었다.
양얼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모험가는 겉은 이미 극에 달해있지만, 속으로는 한계에 도달해 소중한 경험과 재능이 밖으로 쏟아져 흩어지는 것이 지금의 한계라고 말해준다. 그런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그릇을 깨고 나오면 세상 모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자신에게 담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사도의 진실을 알고선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줄이는 것도 어느쪽을 선택하던 부디 무엇에 구애받지 말고 스스로 정한 길을 택하라는 충고와 다음 단계로 도달할 수 있는 실마리인 '깨달음의 두루마리'를 건내준 것을 끝으로 양얼도 솔도로스를 따라 마계로 향한다.
건내받은 두루마리를 펼치자 그 안에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 안내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모험가를 인정한 두루마리는 강렬한 빛을 내뿜어 안내를 시작하자 도달한 곳은 다름아닌 망자의 협곡. 그곳에선 모험가를 기다리고 있던 로이와 에리카하고 재회한다. 두사람은 모험가가 양얼에게 인정받았기에 지금이라면 절망의 탑이었던 우주선 제네시스의 동력부이자 거대한 기록 저장 장치인 기억의 관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제네시스가 아라드에 착륙해 우주로 이륙하기까지 그 안에서 2000년 간 거주하고 수련해온 100명의 기억이 저장되어 있으니 그 안에서 모험가가 원하는 것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요지였다.
로이와 에리카의 설명을 듣고 기억의 관으로 진입한 모험가. 그곳에서 자신을 인지하고 말을 건내는 제네시스의 동력부와 마주한다.

나는 제네시스의 기억, 존재했던 모든 이의 깨달음…

스스로 그릇을 깨고자 하면 그로써 이룰 것이니.

마땅한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라.

(동영상 시작)

백 명의 깨달음이 이 안에 있으니…

2000년의 시간에 한 걸음을 내딛을지어다.

백은 하나가 되고, 하나가 된 백은 다시 사방으로 뻗어 나간다.

모험가여. 우리가 그대를 위해 준비한 시련은 이제 시작이다.

(동영상 끝)

그대 역시, 시련을 통해 기억의 일부가 될 것이며, 스스로와 마주할 것이다.

그대도 기억되리라.

동력부는 모험가에게 다음 단계에 대한 자격 증명과 더불어 지난 2000년간 절망의 탑에서 수련한 솔도로스, 양얼을 비롯한 100명의 기억들을 보여준다.[127] 강자들의 기억과 깨달음을 본 모험가는 기억의 관이 구현한 풍월주 비화랑, 솟아오른자 오도, 금발의 타일러를 상대로 승리한다.

이로써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니.

나 자신…

가장 큰 깨달음은 자기 자신 안에 있으니.

자신을 넘어야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그 때 결국 그릇을 깨고, 날아갈 수 있으메, '''스스로 증명하라.'''

기억의 관은 모험가를 인정해 모험가의 분신을 만들어 그 앞에 불러낸다. 가장 큰 깨달음은 자기 자신 안에 있으니 자신을 뛰어넘어야 더 큰 깨달음을 얻어 진정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말을 끝으로, 모험가는 자신의 분신과 전력으로 싸우게 된다. 같은 기억에서 나온 같은 힘, 같은 기술, 같은 움직임으로 한참을 치고박고 싸우며 서로 엉망진창으로 넝마가 될 정도로 싸운 본체와 분신.[128] 분신은 지쳐있는 본체에게 최강이자 최후의 기술로 2차 각성기를 쓰려는 순간[129], 모험가는 그때서야 자신이 도달해야할 곳이 어딘지를 깨닫는다.

'''그릇을 깨고 나온다.'''

그 순간 한계에 한계를 넘어 새로운 경지, 진:각성에 도달해 극에 이른 강력한 기술[130]을 사용해 분신에게 승리한다. 그리고 이에 만족한 듯 기억의 관은 단 한마디로 모험가에 대한 축하와 자신의 임무가 끝났음을 알린다.

'''칼날은 연단되었다.'''

제네시스의 동력부는 눈부신 빛을 뿜어내고 모험가는 어느순간 기억의 관 밖으로 이동된다. 이것으로 모험가는 스스로의 그릇을 깨부수고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여 솔도로스를 비롯한 절망의 탑의 강자들이 오른 진:각성의 경지에 도달해 더욱 큰 힘을 얻는데 성공했다.
밖에서 기다리던 로이와 에리카는 모험가가 무사히 모습을 드러내자 기뻐한다. 더욱이 모험가가 원하는 것을 확실히 얻었다는 것을 그 표정으로 알아보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무사히 마쳤으니 이제는 원하는데로 살아보겠다면서 이별하는 동시에 그림시커를 탈퇴한다.

2.26. 심연에 잠식된 하늘성


진:각성을 끝낸 후 다시금 웨스트코스트 연합으로 돌아온 모험가. 이윽고 연합은 천계로 향한 시로코의 대책을 세우기 시작한다. 허나 상황이 갑작스럽게 변하기 시작하였으니, 더 오큘러스에서 죽은줄만 알았던 그림시커의 영혼들이 시로코의 심연에 잠식된채 부활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생전의 기억을 가지고 먼저 조사하러온 프리스트 부대와 마주하자 이야기까지 해오는 행동에 혼란을 주었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어둠을 통해 되살아난 망령. 기도하다 죽은 자는 다시 기도하며 죽음으로, 싸움 속에서 죽어간 자도 다시 싸움을 통해 죽음으로서 어둠으로 돌아가 최후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다시 부활해 자신의 최후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대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에 모험가와 테이다 베오나르를 필두로 소수 정예로 잠식된 영혼들을 처치해 나가기로 한다. 그렇게 망령들을 어둠으로 돌려보내고 전진기지를 세운 것은 좋지만 원인을 제거하기 전까지 망령들은 무한 반복하니 이를 찾을 때 까지 모험가와 테이다가 짙은 어둠이 느껴지는 심층부로 향해 나아간다.
그렇게 나아간 순간 지독한 독기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독왕 루이제. 명확한 의사와 투지를 가지고 생전에 결판내지 못한 모험가와의 싸움을 끝을 보기위해 덤비는데다 쉴틈 없이 부활하는 그녀를 테이다가 막아내기로 하면서 모험가는 더욱 안쪽으로 침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안쪽에서 마주한 것은 미쳐있는 적귀 소륜. 죽어서조차 증오를 잊지못해 미쳐있는 그녀의 모습에 한탄과 동정한 모험가는 다시한번 그녀를 광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검을 들었고, 최후의 순간에 로즈베리론이 갑자기 나타나 생전과 마찬가지로 소륜을 다시 해방시켜준다. 그리고 로즈베리론은 명확한 자아를 가지고 모험가에게 인사하자 반색하는 모험가에게 로즈베리론은 사람이 너무 좋아 탈이라고 쓴웃음을 짓는다. 생전의 기억과 죽음, 그리고 지금 부활한 자신에 대해 모두 기억하며 처음에 혼란스럽고 소멸을 택하고자 했으나, 모험가와의 유대를 기억해내고선 단 한번의 재회를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온 덕분에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성불한다.
그리고 최후의 목적지는 시로코가 부활했던 진실에 제단. 그리고 망령들의 부활한 원흉이된 선지자 에스라의 사념을 재회한다. 모험가와의 재회를 반색하는 에스라의 모습에 루이제, 로즈베리론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명확한 자아를 유지했는지 궁금해한 테이다의 물음에 에스라는 7인의 지부장들은 시로코의 사념과 오랫동안 동화되어 있었기에 의식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친절히 설명한다.[131]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 시간이 얼마 없어 알려줄 수 있는 사실은 많지 않지만, 모험가가 자신의 유언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힘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에스라의 대결 신청에 모험가는 무기를 휘둘렀고 에스라는 생전과 마찬가지로 패배. 모험가의 자격을 인정한 에스라는 힘을 잃고 사라지기 전 모든 기력을 쥐어짜 가장 중요한 사실을 모험가에게 전한다.
''' '''

단 한 명의 사도를 지켜냄으로써

그가 우리를 멸망으로부터 구해줄 것이니

또 기도할 때에 사도의 죽음을 두려워 말라

우리가 우리의 숙명을 다 하여질 때

우리 앞에 반드시 하나의 사도께서 나시리라

연단된 칼날이여.

'''하늘보다 높은 곳에 있는 그녀'''에게서.. 이슬을 지킬지어다…

미라즈가 목숨을.. 다해 지키고자.. 했던.. 우리의.. 궁극적인.. 사명..

'''흐르는 숲'''에.. '''찬연하게.. 빛나.. 이슬'''을…[132]

깊은 숲.. 그녀..는..

선지자 에스라의 사력을 다한 진언이자 유언.

그 내용은 다름아닌 지금까지 그림시커가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최후에 모습을 드러낼 단 한명의 사도에 대한 내용과 연단된 칼날인 모험가가 의지없이 휘둘리지 않고 힐더로부터 흐르는 숲이슬를 지켜야 한다는 그림시커의 기도문이자 예언이었다. 에스라와 지부장들은 이를 위해 자기자신들을 포함하여,[133] 시로코와 오즈마를 부활시켜 힐더의 시선을 분산시키고자 미끼로 사용하기 위해 순교했던 것. 모든 사실을 알리고 모든 미련을 떨쳐낸 에스라는 아젤리아 로트의 얼굴을 볼 수 있겠다며 성불한다. 안타깝게도 에스라도 망령인지라 다시한번 부활하고 죽음을 반복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지만, 모험가는 이런 이들의 안식과 시로코를 막기위해 힘을 쓸 것임을 다짐한다.

2.27. 검은 차원


벨마이어 공국에서 차원의 폭풍과 균열로 인한 피해와 영향에 대해서 조사하던 산토리니가 정보를 가지고 스카디 여왕과 알현하기 전, 그가 모험가를 알아보고 도움을 요청해오자 모험가는 이를 흔쾌히 수락하고 스카디 여왕을 함께 알현한다. 폭풍과 그 안의 균열들이 크기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사실에 폭풍에도 견디는 배, 다름아닌 천계(지벤 황국)의 비공정 에를룩스를 통해 접근해보는게 좋지 않냐는 의견으로 모험가는 산토리니와 함께 비공정 에를록스로 향한다. 운 라이오닐 총사령관, 휴 피츠래리[134]와 함께 상황을 확인하며 특히 최근에 강렬한 에너지 파동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폭풍 내부에 서식하는 프리온들의 소행인가 의심했지만 그 규모가 너무 커서 프리온은 아닌 것은 확실한데, 문제는 그 영향이 다른 균열의 대량 생산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럴 경우 원인을 제거해 안정화시켜면 되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 난처한 상황. 다들 전전긍긍하는 그 순간, 비공정이 크게 요동치는데 방금전 회의 주제인 차원의 틈새와 충돌한 것이었다. 이를 기회삼아 회의에 참석한 일행들 전원 차원 내부로 돌입하기로 한다.
차원의 틈에 돌입하니 이쪽 차원은 지금까지 발견되었던 차원들과 다르게 모든 것이 지독한 독으로로 모든 것이 녹아내린데다 비정상적인 독기가 사방에 넘쳐흘러 모든 것이 검게 물든 차원이었다. 탐사대 일행은 차원 내부의 몬스터를 베어내며 조사하는데, 몬스터를 베면 벨수록 주변의 독기가 더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그나마 프리스트들의 가호를 미리 받고온 덕분에 아직 버틸만한게 위안인 상황에서 더욱 깊숙한 곳에서 모험가는 레쉬폰에서 흉터를 가졌던 스캐빈저와 재회한다. 분명 자신의 손으로 처단해 확인사살했던 '흉터로 기억되는 자'가 되살아난 것에 혼란스러워하며 제압했지만 흉터로 기억되는 자가 최후의 발악으로 사냥개 사이러스가 부상을 입고만다. 사이러스가 독기로 죽기 전에 그녀를 부축해 허겁지겁 비공정 에를록스로 귀환해[135] 그녀를 안정시키고 비공정에 남아있던 휴의 분석을 통해 방금전 돌입한 검은 차원이 강렬한 에너지 파동이 검출된 곳임을 확정지어지자 재돌입한다.
다시한번 검은 차원에 돌입해 모험가는 그곳에서 레쉬폰에서 마주했던 '더러운 별의 공작'과 재회한다. 흉터로 기억되는 자와 더불어 다시한번 자신이 죽인 존재와 재회한 모험가. 그리고 더러운 별의 공작은 또 재회할 줄 알았다며 이전 생에 하지 못한 충성을 이어가지만 모험가는 그런 공작을 다시한번 베어낸다. 공작이 죽자 뒤를 이어 나타난 것은 검은 개의 갈갈히 찢겨진 육신에서 태어난 조각, '검은 마물의 편린'이 모습을 들어낸다. 찢어져 넝마가 된 형태에서 그 정체를 알게된 모험가는 속으론 아연실색하면서도 겉으로 이를 표현하지 않는다. 검은 마물의 편린도 모험가의 모습에서 말을 아끼는 거냐고 비아냥거리더니 다시한번 재대결에 들어가는데, 본체로 부터 찢겨나온 편린에 불과한 검은 마물은 연단된 칼날로 손쉽게 베어진다. 모험가는 일시적으로 검은 마물이 차원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막았지만, 어디까지나 지금 당장의 위험만 막았을 뿐, 찢겨나간 검은 개의 육체가 전부 모여들어 회복해 차원의 틈을 빠져나오는 것도 시간 문제임을 알게된다. 그런데 모험가는 이때 알 수 없는 목소리를 감지하지만 너무 조그맣고 순식간에 사라진 나머지 어리둥절해 한다. 다만, 마창사 만큼은 그나마 단어가 어느정도 이해될 정도로 들린다.

우리는… 모든 곳… 존재…

어떻게… 이 폭풍을…

그… 계획… 운명…

모험가가 검은 마물의 편린을 처치한 후 들린 정체불명의 목소리들

참혹한…편린… '''우리는…''' 모든 시간… '''모든 곳… 존재'''했다…

'''어떻게'''든 '''이 폭풍을''' 벗어나…

'''그'''녀를… 마지막 수는… '''운명…'''비트는 것…

마창사가 검은 마물의 편린을 처치한 후 들은 정체불명의 목소리들

모험가와 검은 마물의 편린의 대결에서 멀리 피해있던 일행들도 싸움이 끝나자 다가와 모험가가 무사하자 안도하지만 검은 개가 사라지고도 차원 내부의 독기가 줄어들긴 커녕 미친듯이 강해지고 있었다. 우선 비공정으로 복귀해 휴를 통해 검은 차원이 안정되었지만 일시적일 뿐이라는 것, 검은 차원에서 봤던 검은 개는 환영은 아니지만 본체도 아니였고, '''만약 마물이 본체였다면 모험가 빼고 전원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라는 것에 다른 일행들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전율할 수 밖에 없었다. 당장의 위험은 피했지만 아직 모든 일이 매듭짓지 못했기에 언젠가 이를 해결하고자 다짐한다.

2.28. 무형의 시로코 추격전


시로코가 부활한 후 하늘성을 점거하고 움직임이 없었지만, 시간이 흘러 마치 때가 되었다는 듯이 천계로 향하기 시작한 시로코의 거대한 에너지와 힘에 다른 이들은 절망하는 가운데 시로코가 대 마법진과 충돌하자 예상외로 시로코가 튕겨나가 대미지를 입었다.[136] 시로코도 예상외의 대미지에 회복을 위해 하늘성을 감싼 이 되어 회복에 들어가자 이를 호기로 생각한 연합 진영은 하늘성으로 돌입해 시로코 토벌전을 개시하기로 한다. 수뇌부는 지벤 황국에 지원 요청과 후방 지원을 모색하는 한편, 토벌대 일행은 돌입 전 오베리스 로젠바흐가 가져온 성물 '빛의 거울'로 축복의 가호와 더불어 잠재능력을 일시적으로 각성시켜준다.[137]
모든 사전 준비가 끝나자 모험가를 선봉장으로 4인의 웨펀마스터, 프리스트 교단, 연합군들이 총진격을 개시한다.[138] 하늘성 하층부에 돌입하니 물속에 있는 듯한 저항감과 더불어 시로코의 파편들이 마중나와주자 이를 베어낸다. 성 전체에 사도의 기운과 더불어 파편들이 넘치나는데다 길은 양방향으로 있었다. 현장 상황으로 인해 두팀으로 나눠 돌입하기로 하는데 초행인 프리스트 교단은 나이트 로바토의 안내를 받아 반대편 길로, 모험가는 4인의 웨펀마스터 아간조, , 브왕가에 프리스트 교단 중 유일하게 그란디스 그라시아가 동행해 등반한다.
시로코의 파편과 잠식된 그림시커의 신도들을 돌파하며 첫번째 길목에서 마주한 것은 '잔훼의 로도스'. 반과 함께 격파했던 황금빛 골렘이 시로코의 기운에 침식되어 변화한 모습으로 덤벼오자 이를 격파한다. 4인의 웨펀마스터는 비명굴 사건 당시 시로코의 기운에 잠식된 존재들에게 그 자리에 있던 병력의 반이 사라졌다는 뼈아픈 추억이 되살아나 더더욱 조심히 등반을 재개하기로 한다. 한편, 아간조는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두통을 느끼지만 이를 무시하고 하늘성을 등반한다.
두번째 길목에서 수상한 갑옷을 본 반이 조사하려다가 갑작스럽게 갑옷이 일어나 반을 날려버린다. 갑옷의 정체는 '이름을 잊은 수문장.' 얼마전 주군이 내린 임무를 다하고 안식에 들었던 그가 시로코의 기운으로 일어난 것이었다. 모험가는 다시한번 수문장에게 안식을 내려주는데, 수문장은 몸이 무너져내리면서도 자신은 지켜야하는데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누굴 위해 지켜야하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데 오직 지켜야 한다고 한탄하더니 마지막에 용의 군주를 애타게 찾으며 무너져 내린 그를 추모한다. 아간조는 그런 수문장의 모습에서 기억하지 못한 것을 애타게 찾는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지만 애둘러 말을 아낀다.
그런데 수문장이 싸우면서도 자신을 돌파해 먼저 올라간 자들이 있다는 말에 모두 그림시커의 존재가 떠오른다. 그들도 시로코의 파편과 싸우는 것 아닌가 추측해보지만 전투의 상흔이 없으니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다들 의아해하며 다음 층으로 올라가니 '마탄 6 레이나'가 인사하러 마중나와 있었다. 더욱이 그녀는 시로코의 기운을 체내에 넣음으로서 시로코의 기운으로 생긴 저항감과 파편들에게 적으로 인식되지 않아 탑 내부를 마음대로 돌아닐 수 있었다. 브왕가와 그란디스는 무엇을 위해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하냐고 지적하자 그저 믿는 것과 신념이 다를 뿐이라고 일축한 레이나는 도주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추적하던 중 그란디스가 수상한 마력을 감지한다.[139] 이를 통해 레이나가 자신들을 유인한 것을 깨달았지만 의도를 알 수 없으니 아간조가 레이나를 추적하고 모험가를 포함한 다른 일행이 마력의 흔적을 추적한다. 그리고 모험가 일동인 본 것은 정체불명의 마력진. 그리고 뒤이어 레이나가 나타나는데, 그녀가 총을 뽑자 그녀와 싸우며 부상을 입은 그녀는 체내에 시로코의 기운을 더이상 감당하지 못해 토해내기 시작한다. 레이나는 모험가의 힘에 아젤리아와 솔도로스의 선택받은 연단된 칼날 답다고 칭찬하고 더이상의 전투는 무리라고 판단하자 즉각 도주한다. 그리고 뒤이어 아간조가 도착하는데, 레이나가 중간에 작정하고 기운을 감추자 하늘성에 잠식된 기운과 완전 동화되어 놓쳤으나 다른 마법진을 발견하고 파괴한 참이었다. 여유가 생기자 그란디스가 분석을 통해[140] 마법진이 기운을 모아 하늘성 위의 시로코를 회복시키는 것을 알자 추적에 더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한다.
위로 올라갈 수록 시로코의 기운이 강해지는데다 몬스터들도 마찬가지로 강해지고 있었다. 파편에 불과했던 기운들이 '먹어 치우는 거스티'라는 명확한 형태를 가지고 덤벼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 길목을 막고 있는 상대는 '백수왕 운조'. 그는 시로코의 기운들 자의로 받아들인데다 명확한 적의와 승부욕에 불타 덤벼오는 그를 제압한다. 죽지는 않았지만 레이나와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시로코의 기운을 감당하지 못해 죽어가기 시작했고, 반은 끝장을 봐야하지 않냐고 건의하지만 브왕가는 다 죽어가는 상대에게 무기를 휘두르기도 그렇고 살 가망도 없으니 추적을 우선시하자는 의견이 채택되어 다들 하늘성을 등반을 재개한다.[스포일러3]
시로코가 하늘 성을 감싼 위치와 가까워지기 시작한 곳에서 레이나와 재회하자 모험가는 그녀에게 멈춰달라고 하지만, 레이나는 곧장 자리를 피한다. 레이나를 추적하던 중 그녀 앞에 '떠도는 구루미'가 나타나는데 레이나는 시로코의 기운을 흩트려 생긴 틈새로 이동해 가속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모험가는 한눈에 원리를 파악해 즉석 흉내내 추적에 박차를 가해 레이나를 따라잡는다. 마지막 마법진에 도착한 레이나와 이를 마주한 모험가 일행. 결국 2번째 격돌에서 레이나는 완전히 제압되었는데 그녀가 모험가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사라진다.

모험가…! 당신은…!

마탄 6 레이나가 모험가 앞에서 사라지기 전에 남긴 말.

마지막 마법진이 사라지자 바로 그 순간, 하늘성의 풍경이 이질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이는 시로코가 활동을 개시했다는 신호이자 회복한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시로코와 가까워 질 수록 강해지는 기운을 느낀 브왕가는 그때의 비명굴 같다고 긴장하기 시작하는데, 아간조는 그런 브왕가의 말에 그때의 기억이 제대로 기억하냐고 질문한다. 브왕가는 사도와의 싸움을 잊을 수 있냐고 하자 아간조는 뭔가 안개같이 뿌옅게 기억난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는데, 브왕가는 그저 누골들이 파낸 길이 복잡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하지만 아간조는 단순히 형태가 아닌 잊지 말아야할 것을 잊었고, 무언가 중요한 선택을 막지 못했다고 추상적인 내용을 토로하자 브왕가도 반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답답함을 가슴 속에 담은 채 계속 하늘성을 오르다 마법진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마법진은 시로코의 회복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닌 시로코의 체내로 들어가기 위한 마법진이었다. 시로코가 웅크려 만들어진 무의식의 관 내부, 그 안에 있던 시로코의 무의식에서 태어난 '꿈 속의 올드 해그'가 그 모습을 드러내자 처단한다. 다들 상황 파악이 끝나자 다른 토벌대가 무사하길 기도하면 시로코의 내면 더욱 깊숙히 돌입하기로 한다.
시로코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마주한 것은 '시로코의 악몽'. 하늘성에서 만난 것들과 차원이 다른 기운에 다들 전심전력으로 싸움에 임하는 가운데, 안개가 가득한 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짙은 안개에서 나타난 것은 '안개 속의 암살자'. 암살자의 얼굴을 본 아간조와 반, 브왕가는 비명굴에서 만났던 미스트의 간부 케인임을 알아본다. 더욱이 시로코에게 죽었던 그가 나타났다는 것에 현재 공간이 시로코의 심상이 구현화된 것임을 재차 확인하는데, 케인이 자신들을 시로코의 수하로 착각하고 검을 올리자 이에 응전해 죽어서도 안식에 들지못한 그의 안식을 기원한다. 케인이 사라지자 안개가 사라지는데 그때 커다란 진동과 폭발음이 들려오고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자 갑작스럽게 반이 근원지로 뛰어간다.
그런 반을 쫒아가는 모험가와 아간조, 브왕가, 그란디스. 반이 멈춘 곳에서 시로코의 형태이자 분신 중 하나인 '무언의 시로코 - 길리'와 마주한다. 그리고 거대한 짐승이자 괴물같은 형태를 한 길리의 목소리는 일행의 머리속에서 직접적으로 들려오고 있었다.

일곱의 생이 모여, 하나의 씨앗을 품으리니…

이번에도 고작 다섯이서 날 상대하러 온건가?

그날 비명굴에서 빨아들인 하나의 생이 있었지. 영혼히 갈라지는 고통속에서도 그 덕분에 씨앗만큼은 지킬 수 있었다.

표정을 보아하니 너희들의 과거 속에서는 완전히 지워진 듯 하구나. 사라지거라.

기억도 하지 못하는 녀석들에게 더이상 나눠줄 말은 없다.

무언의 시로코 -길리

시로코가 4인의 웨펀마스터 말고도 다섯번째 일행에 대해 암시함으로서 아간조는 무언가 깨달으려다가 두통으로 결국 기억하지 못한다. 이런 아간조를 본 길리도 더이상 해줄 말은 없다며 덤벼오자 베어낸다. 그러자 길리의 안에서 그림시커 지부장들의 영혼[141]이 하늘로 사라지자 아간조는 드디어 그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겠다고 읆조린다.[142]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로코의 형태 중 하나가 무너진 것일 뿐, 아간 곳에서 나타난 것은 남성의 모습을 한 '무념의 시로코 - 레스테'[143]

그 날 수많은 정신의 파편으로 흩어진 후로 나는 과거와 미래, 시간과 공간 사이를 떠돌며 낳은 것들을 보았다.

내가 본 땅 위의 존재들은 하나도 빠짐 없이 선과 악, 하찮은 욕망과 추악한 본성들을 가지고 있었다.

힘에 대한 갈망, 동료애, 잃어버린 기억…

너희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지? 무엇이 너희를 이곳까지 오게 했지?

무념의 시로코 - 레스테

레스테는 무엇을 위해 싸우냐고 묻고선 덤벼오는데 아무도 그말에 제대로된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검을 휘둘러 레스테를 처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자 나타난 것은 시로코의 고향인 주알라바돈을 지배했던 여제로 강림한 형태인 '무아의 시로코 - 레베체'.

주알라바돈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처럼 힘이 넘쳐나는구나.[144]

셀 수 없는 양의 에너지가 내게 모여들었고, 모든 생명체가 내 발 앞에 고개를 조아렸지.

힐더… 이번에야말로 날 건드린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무아의 시로코 - 레베체

전성기 시절의 모습한 레베체마저 베어내 나아간 끝에 있던 것은 현재의 시로코이자 최종 목표인 '무형의 시로코'와 먼저 도착했으나 시로코에게 정신지배로 제압당한 선발대들이였다. 그녀로부터 느껴지는 차원이 다른 힘과 분노라는 명확한 감정. 모험가 일행은 결사항전으로 그녀와 혈전을 벌이지만 끝내 정신지배 능력에 모험가를 포험한 전원이 제압당한다. 과거 시로코의 정신지배를 잡스러운 기운이라며 이겨냈던 브왕가와 로터스의 정신지배에 된통 당한후 내성이 생긴 모험가는 저항하는데 성공했지만, 몸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사실상 전투는 불가능한 위기 상황.[145] 시로코는 아간조에게 다가가 과거 자신을 찢어 발겼던 여인을 언급하더니 그때의 복수라며 아간조를 죽이려고 하는데, 그때 섬광이 번쩍이고 '''귀수를 가진 흑요정, 록시가 나타나 시로코를 찢어버린다.'''

…미안. 역시 목숨 보다 조금은 가 더…

아간조와 재회한 록시의 유언.

12년 전과 마찬가지로 록시는 시로코로 부터 아간조를 지켜냈지만, 그녀의 존재는 시로코의 기억과 사념, 그리고 공포에서 탄생한 잔류사념이었기에 자신의 본체나 마찬가지인 시로코를 베어냄으로서 기적적인 재회 속에서 서로의 손이 닿기 직전에 록시의 형체가 먼저 무너지며 끝내 서로 손을 잡지 못한채 이별하고 만다. 하지만, 손을 닿지 못했어도 12년 동안 잊혀졌던 그녀의 유언은 아간조의 마음에 잊혀지지 않도록 새겨졌다.
하지만 시로코는 아직 죽지 않았다. 아간조는 브왕가에게 부상자들을 데리고 전장에서 이탈하라고 부탁한 뒤 자신은 잊어버린 과거와 다시한번 마주하기 위해, 모험가는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146] 시로코의 본체가 있을 곳으로 향하자 록시의 일격이 치명적이었는지 아간조와 모험가가 직접 접근함에도 시로코는 저항도, 제지도 하지 못한다.

원통하구나… 원통하고 원통하구나…

더이상 자신을 지킬 힘도 남지 않은 시로코가 모험가와 아간조를 바라본 한탄.

시로코의 내면에서 피어있는 단 한송이의 꽃. 이는 필시 시로코의 본체임이 확실했으며 아간조와 모험가는 함께 그 꽃을 베어 꺾어냄으로서 내면 세계의 시로코를 토벌한다.

다시 찾아온 기회에도 칼날을 피하지 못하다니…

힐더… 언제까지고 네년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나는 여기서 죽더라도, 내 복수는 절대 곱게 끝나지 않을 테니까!'''

무형의 시로코 본체로서의 유언

시로코는 하늘성을 감쌌던 형태가 무너지고 여인의 형태로 변해있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도 다시한번 천계를 향해 대 마법진으로 향하는데, 이를 막을려고 몇몇 인원들이 시로코를 추적하려던 것을 시로코의 최후를 직감한 마창사가 제지한다. 그리고 그 직감대로 시로코가 대 마법진을 돌파해 미들오션에 도착하자 그곳에선 세븐 샤즈의 로봇 군대와 비공정 에를록스를 끌고온 운 라이오닐 대령의 지벤 황국군이 포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로코는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하자 결국 더이상 부상을 버티지 못해 무너지며 완전히 말살된다.

'''네…… 놈들이… 또 다시…'''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죽어서라도… 네년의 계획을…'''

무형의 시로코의 마지막 유언

시로코는 죽음을 맞이하기 전, 자신에게 남아있는 육체의 파편이요 꽃잎들을 차원의 틈으로 향해 뿌리더니 만족하듯이 미소를 짓고선 사망한다. 모험가는 이때 시로코의 육신이 꽃잎으로 흩어져 차원의 틈에 들어가는 순간 검은 차원에서 들었던 의문의 대화 내용을 한번 더 듣게된다.
한편, 부상으로 지상에 내려간 반은 해상의 선박에서 제 1황녀 히리아를 호위하며 그녀가 시로코의 죽음 이후 발생한 에너지를 정체불명의 상자에 담고 나서 무엇인가를 인양하고[147] 귀국을 명령한다.
같은 시각, 모험가와 아간조가 연합군의 진영에 도착해 사태가 끝났음을 알린다. 프리스트 교단이 부상을 대비해 대기하고 있었는데, 아간조는 치료가 필요없다는 듯이 묵묵히 뒷골목으로 돌아가고, 모험가는 별다른 부상이 없어서 거절한다. 흑요정들이 시로코의 기운이 완전히 소실된 것을 확인했지만, 대 마법진이 시로코와의 충돌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마법진이 재구실 못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 시로코 사후에도 이러저런 문제가 쌓이긴 했지만 가장 급했던 일은 최소한의 피해로 잘 마무리 되었기에 연합진영들은 다함께 안심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로코 레이드에서 만전의 사도와 진:각성한 모험가의 대결은 끝내 '''시로코의 우위'''로 결판났다. 모험가가 없던 선발대는 상처하나없이 정신지배로 여유롭게 제압한 시로코였지만, 모험가가 포함된 부대를 상대하자 상처를 입고 분한듯이 정신지배를 사용했다. 모험가가 어느정도 저항하긴 했지만 정신지배 떄문에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언급이 있는 이상 그대로 싸울 경우 시로코의 승리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권능을 제외한 순수한 무력 자체는 온전한 상태였던 시로코가 위협을 느낄 정도로 모험가들이 강해졌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계에서 힐더는 창신세기가 기록된 석판 앞에서 공허의 론의 보고로 시로코가 인간의 마법진에 피해를 입은 것을 의아해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의 의문을 해소해주겠다는 듯이 창신세기의 석판에 있던 사슬들이 끊어지며 최후의 사도의 형태를 비춰주게 된다.[148]
시로코의 죽음 이후 젤바에서 죽은 자의 성 앞의 폭풍을 보며 무언가를 느낀 정복자 카시야스. 그리고 그의 등 뒤에서 두명의 무사가 나타나고 그 중 한명이 자신을 향해 검을 뽑자 카시야스는 기쁜듯이 검을 뽑아 화답하며 다음 싸움을 암시한다.

2.28.1. 후일담과 또다른 전조


시로코 토벌 종전 후 모험가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에 방문하니 메이가 로젠바흐를 통해 그때의 싸움이 성전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듣게 된다. 주역인 모험가도 한번 보는게 어떻냐는 권유에 사본을 가지고 있던 오베리스 로젠바흐를 찾아간다. 그녀에게 사본을 받기전 전후 처리 중 테이다 베오나르와 인파이터 부대가 남은 강경파 그림시커 잔당들을 추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록 서로 칼을 겨눴음에도 모험가는 그림시커의 이상을 알기에 그들도 무사하길 바라며 오베리스로 부터 아주 화려하기 짝이 없도록 기록된(…) 사본을 읽게 된다.[149]
그렇게 성전을 읽고 본당으로 나온 모험가는 처음본 이단심판관을 보게된다. 메이가의 소개를 통해 이단심판관은 데 로스 제국의 '데임'[150]에 위치한 프리스트 교단 제 2위 '''레미디아 카펠라''' 소속 대심문관 ''''루실 레드메인''''을 소개받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레미디아 바실리카를 방문한 것은 사도 성전으로 인해 시로코의 기운에 노출된 이들을 파문한 뒤 이단심문소에 넘기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메이가가 정중하게 그리고 단호히 거부하면서 무산된다.
그렇게 퇴짜맞은 루실은 물러나지만 어떤 소문이 신경쓰여 조사권한을 가지고 노스마이어에 향했다. 모험가는 전전긍긍하는 루실을 보며 이야기를 듣길 조사권한은 받았지만 제국인으로서 공국 내에 경계받아 원했던 권한이 축소된 것이었다.[151] 모험가는 그녀를 도와준다고 요청하자 수락하며 루실이 조사할 수 없는 곳의 조사를 부탁받아 녹색도시 그로즈니로 향한다. 그곳에서 모험가는 도주 중인 위장자를 발견해 제거하는데, 도주 경로를 역추적하니 그곳에서 위장자들의 시체더미를 발견한다. 이를 곧장 루실에게 보고하니 전투의 흔적을 보며 그녀가 신경쓰인 소문이 두 뿔을 가지고 갑옷 입은 위장자가 다른 위장자를 제거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2.29. 검은 교단의 암약, 추방자의 산맥


메이가 로젠바흐의 호출을 받은 모험가는 레미디아 바실리카를 찾아가 시로코 사후 벨마이어 공국 시청에서 스카디 여왕 주도하에 행해지고 있던 사후 처리 회의에 동석하게 된다. 시로코와의 충돌로 파괴된 마법진은 하필 가장 중요한 기초 부분이 파손된 탓에 현재 상황에서 수리가 불가능하며 이로인해 사막화 현상이 발견되고 있기에 펜네스 왕국과 GBL교와 접촉해 해결하는 것을 모색중이며, 그래도 별다른 성과가 없을 시 벨마이어가 남긴 마법책을 추적하고자 한다. 다음 의제로 노스마이어로 도주한 그림시커를 추적하다 놓쳤지만 그곳에서 '검은 교단'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흉보를 들고온 오베리스 로젠바흐, 루실 레드메인, 그리고 한명의 여성 프리스트가 등장해 설명에 들어간다. 데 로스 제국의 데임에 위치한 레미디아 카펠라는 검은 교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추적하던 중 그림시커가 등장해 위장자가 급증하고 검은 교단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이 포착되면서 무언가 커넥션이 있다고 추적하던 중 그림시커가 노스마이어에 도주했다는 것에 조사하고 싶다고 부탁한다. 이때 다른 전직들과 달리 다크템플러는 별개의 스토리로 진행된다.
[ 모험가 루트 ]
현재 그곳에 자리잡은 사이퍼들의 도움도 필수불가결이지만 배타적인 그들에게 모험가가 사이퍼의 리더, 미쉘 모나헌과 안면이 있으니 설득해보겠다면서 모험가와 프리스트 교단은 노스마이어로 향한다.
미쉘 모나헌을 찾아가 오베리아와 루실이 계속 마찰을 일으키면서도[164] 최근 노스마이어의 수상한 것이 없었냐는 질문에 최근 동료들에게 텔레파시가 닿지않고 마지막에 '교단'과 '샨트리'라는 단어만 남겼다고 하는데, 미쉘은 프리스트 교단이 검은 교단의 흔적을 조사하고 싶다는 말에 불길함을 느끼고 동행해 유혹의 마을 하멜른에서 역병과는 다른 알 수 없는 꺼림직함과 동료들의 마지막 흔적이 남은 장소에서 뒤틀릴데로 뒤틀린 변이된 '검은 양에 먹힌 쥐'를 발견한다. 쥐를 구제하고 루실의 조사를 통해 검은 교단의 실험에서 탄생한 부산물적 존재임이 들어나면서 검은 교단과 관계된 증거물로 채택되며 오베리스와 루실은 프리스트 교단에 보고를, 모험가와 미쉘은 스카디 여왕에게 보고하기로 하면서 흩어진다.
스카디 여왕은 모험가와 동행해온 사이퍼의 리더, 미쉘 모나헌에게 인사하면서 국민들이 사이퍼에 대한 두려움과 차별[165]에 대해 혼자서 처리할 수 없었다고 사죄하고 언젠가 공국민들이 사이퍼들을 받아들일 날까지 노력하겠다고 하자 미쉘 이를 받아들이며 서로 경계를 풀게된다.
본론으로 돌아가 차원의 폭풍 발생 이후 미쉘이 에를록스에서 조사를 위해 동승하는 동안 사이퍼들의 실종이 검은 교단과 연관되어 있음을 보고한다. 공국 입장에선 검은 교단의 추적하기 위해 타국에 군대를 보내야하기 때문에 많은 절차로 제때 병력을 보낼 수 있을 지 알 수 없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기로 한다. 그렇게 선발대로 프리스트 교단을 위시로 모험가와 미쉘 모나헌은 데 로스 제국 2령에 위치한 제국의 끝이자 사막 중앙에 위치한 '잿빛 도시 샨트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샨트리에 도착하니 미쉘의 안색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었는데 뭔가 불길한 메쓰꺼움을 느끼고 있었다. 다들 미쉘을 걱정하는 동안 한발 먼저 도착한 테이다 베오나르가 오베리스를 찾아와 '''수천의 위장자 군단'''[166]이 샨트리로 접근해 온다는 비보를 듣게된다.[167] 도저히 예상치 못한 급습에 혼비백산한 중에 냉정히 병력을 살피는데 테이다의 인파이터 부대, 모험가와 미쉘, 오베리스와 공국의 조사대 일부라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적들은 기다려주지 않고 돌격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전투인원들은 급히 방어선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위장자의 군대와 마주하니 미쉘이 갑자기 통곡하는데 '''위장자들의 정체는 다름아닌 사이퍼였다!''' 오베리스는 어떻게든 미쉘을 다독여주지만 미쉘은 더이상 그들에게 친숙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안식을 부탁한다. 하지만 이런 위장자들의 부대들 속에 약간 다른 엄청난 살기를 가진 존재가 있음을 감지한다. 그런 상황에서 루실이 이단심판관 부대를 이끌고 전선에 참여해 한숨 돌릴 수 있게되면서 오베리스는 부상자의 치료와 사이퍼들의 시체를 조사하기 위한 후방부대로 이탈하고 남은 인원들은 전선을 유지하기로 한다.[168] 그렇게 위장자들을 처리하던 중 '드루이드 미아'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녀 또한 위장자화가 진행되어 처분에 대한 갑을박론 속에 아직 미아의 자아가 남아있다며 일단 제압하고 미쉘이 미아의 의지를 텔레파시로 간섭해 위장자의 의식을 억누르는데 성공한다. 급하게 뛰어온 오베리스의 말에 따르면 사이퍼는 일반인과 변이 속도가 달라서 다행히 무사할 수 있었지만 피의 저주가 사라진 것은 아니였다. 때문에 위장자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루실과 테이다, 이를 막으려는 미쉘이 충돌하기 전 그 사이를 모험가가 제지한다. [169] 미쉘은 미아가 위장자화 되면 자신이 목숨걸고 처리하겠다고 하자 납득할 수 없어도 그 의지를 존중해 물러난다.
루실은 위장자와 같이 있을 수 없다며 개별 행동을, 테이다도 루실과 같은 의견도 있지만 전선 방어도 필수라며 수성전에 참여하기 위해 이탈한다. 그렇게 폭풍이 지나간 후 미아를 통해 '벌레의 데샹'이 미쉘을 대신해 사이퍼들을 이끌던 중 동료들이 실종되자 미쉘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며[170] 미아와 검은 교단을 조사하던 중 되려 납치당했고 미아는 '실험체'로 피의 저주를, 데샹은 '쓸만한 제물'로서 다른데로 끌려갔다. 그후 사이퍼의 실종이 가속되었는데 이는 데샹의 벌래들을 악용한 것으로 보이는데다 검은 교단의 술수로 미쉘의 텔레파시가 닿지 않기 때문에 미아가 주변의 식물들과 소통해 데샹을 역추적하기로 한다.
사막과 설산이 공존하는 '추방자의 산맥'에 당도하면서 검은 교단은 단순히 데샹으로 사이퍼를 납치해 위장자로 만드는 것이 아닌 무언가 의식에 사용하는 것 같다는 미아의 증언에 의해 데샹을 추적한 결과 마법진에 속박된… 아니 완전 일체화된 끔찍한 몰골의 데샹을 발견한다. 검은 교단이 사용하려던 마법진이 출력이 부족해 데샹과 연동시킨 형태로서 마법진을 부수면 데샹이 죽고, 데샹이 죽으면 마법진이 박살나는 구조인지라 결국 어느쪽도 선택하지 못한다. 데샹은 어떻게든 자신을 죽이라고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체되어 마법진의 발동되고 이를 버티지 못한 데샹은 육체는 재가되어 하늘 위의 바람을 타고 사라진다.

'''…미쉘… 미안… 나 때문에… 모두……'''

벌레 데샹의 유언.

처참한 형태로 동료를 잃은 미쉘과 미아. 미아는 정신적으로 한계에 달해 불안정해지면서 동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미쉘은 그런 미아를 달래주면서 데샹의 장례식을 해주고 싶다고 부탁한다. 그런 미쉘의 마음을 헤어린 모험가와 오베리스는 즉시 떠나고 이를 본 미쉘은 두명의 무운을 빌어주고 헤어진다.
데샹을 제물로 삼은 마법진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붉은 구체는 필시 오즈마와 관련있는 것라고 추적하던 중 루실과 전투 중인 '밤의 감시자 K'와 조우한다. 루실이 전투 모드 인격(…) 상태지만 전투에 끼어들어 밤의 감시자 K를 제압했지만 전장 근처에서 어린아이가 나타난다. 구조를 외치는 오베리스와 처단을 외치는 루실의 불협화음 속에서 밤의 감시자 K만이 다친 몸을 이끌고 전장을 이탈하는데 모험가 만큼은 K가 어린 아이가 전장에 휩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물러난 것 같은데다 뭔가 검은 교단의 위장자하고는 다른 느낌이라고 회고한다. 평소 인격으로 되돌아온 루실과 함께 붉은 구체가 오즈마의 봉인과 관련된 것 같으니 세명이서 추적을 감행. 추방자의 산맥에서 보이지 않던 동굴이 발견된다.
동굴로 돌입하니 정체불명의 여성과 조우한다. 정보를 위해 루실이 접근한 순간 모험가가 물러나라고 다급히 소리치는 그 순간 정체불명의 여성은 피의 저주를 받고 위장자로서 변이되어 루실을 공격한다. 그렇게 동굴 안쪽에서도 위장자들과 전투를 하며 검은 교단과 위장자들로부터 저항하고 있던 정체불명의 여성들을 구조한다. 그리고 구조된 여성 '아드라스'를 통해 동굴의 정체는 다름아닌 '네메시스의 성채'이며 여성들은 죽음과 어둠의 신 '우시르 교단'의 일원임이 밝혀진다.[171] 루실에겐 적대 세력이고 오즈마의 봉인을 유지하는 주축인 소멸의 신 카잔의 시체를 지키고 있었지만 검은 교단이 오즈마의 부활을 위해 그 시체를 탈취하고자 한다는 말[172]에 그림시커가 오즈마를 강림시킬 수 있던 것과 검은 교단의 침공 이유가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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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템플러 루트 ]
루실이 등장해 모험가에게 다가와 자신의 기운을 탐색[173]하지만 주변의 눈과 상황을 지켜보자 무례했다며 물러나 우선 그림시커와 검은 교단의 연관성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음을 보고하는데, 오베리스와 루실이 서로 노골적으로 마찰을 일으키자 프리스트 교단 내부에 갈등이 있는 건지 의아해한다. 이러나 저러나 이야기는 진행되어 스카디 여왕은 지원을 약속하고 오베리스 로젠바흐가 동행을 부탁하지만 우시르 교단의 일원인 모험가는 검은 교단의 움직임이 우시르 교단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개별 행동을 요청한다. 오베리스는 자신들이 무언가 불편하게 한 것 있냐고 걱정하자 루실은 모험가의 이질적인 기운 탓인지 교단 내부의 사람도 아니니 개별 행동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헤어진다.
그렇게 레미디아 카펠라와 대면하고 별탈없이 나온 모험가는 시청 골목의 그림자 속에서 익숙한 기운을 감지하고 낡은 편지로 위장된 우시르 교단의 암호문을 통해 데 로스 제국 2령 사막 중앙에 위치한 '잿빛 도시 샨트리'로 이동한다.
샨트리에 도착했지만 만나기로 한 교단원은 없고 있는 것은 제국 초소병 뿐이었다. 초소병에게 다른 사람은 보지 못했냐고 하지만 그도 최근 온 사람은 없었다는 말에 프리스트 교단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음을 알고 더욱이 메세지를 보낸 교단원에게 일이 생긴 것 아닌가 걱정에 주변을 조사하고자 발걸음을 옮기자 초소병이 어둠고 삭막한 사막에서 조난될 수 있다고 걱정하자 미소와 함께 걱정 감사하다며 망설임 없이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계속해서 불길함을 느끼며 주변을 조사하다 뒤틀릴데로 뒤틀린 '검은 양에 먹힌 쥐'를 발견한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형태를 보고 검은 교단과 관련되어 있음을 직감한데다 주변을 살피다 피의 저주로 의식불명에 빠진 사이퍼를 발견하자 검은 교단이 사이퍼들에게 손을 뻗어음을 알자 상황이 더더욱 복잡해진다고 한탄한다. 쥐를 구제하자 곧장 상황을 정리해 사이퍼를 위장자로 감염시킨 검은 교단의 행태에서 끝나지 않고 '''위장자 군단'''이 샨트리로 향하는 것을 발견하고 도대체 무슨 꿍꿍이냐며 샨트리로 복귀한다.
샨트리로 도착하니 그곳에서 오베리스, 미쉘 모나헌과 재회한다. 프리스트 교단이 노스마이어 조사 중 사이퍼의 실종과 검은 교단이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동행했다고 한다. 미쉘은 모험가에게 반갑게 인사하지만 좋지않은 일로 만난건 유감이라고 토로한다. 앞서 위장자 군단을 감지한 모험가는 눈 앞에 있는 인원들이 전부냐고 하자 루실은 레미디아 카펠라로 보고를 위해 이탈, 테이다와 그 휘하 사제들 뿐이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테이다가 '''수천은 족힘 넘는 위장자 군단'''이 접근하고 있다고 비보를 전달해오자 모험가가 감지한 위장자 군단조차 고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이런 위기 상황에 물불 가릴 수 없게되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모험가도 최전방에 싸울려고 하지만 형형한 불꽃의 기운과 함께 등장한 레미디아 카펠라 이단심문소 대심판관 루실 레드메인 휘하의 이단심판관 부대가 등장해 위장자들과 대치하면서 다행히 한숨 돌리게 된다.
모험가도 상황을 살피고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한 뒤 본래 목적인 우시르 교단이 남긴 단서를 추적하고자 다시한번 개별 행동에 나선다. 그렇게 우시르의 기운을 추적한 곳에서 위장자에게 우시르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어진 흔적 끝에 숲속에서 우시르 교단의 일원 '아드라스'를 발견한다. 아드라스는 모험가에게 예를 올리며 기뻐하고[174] 그녀로 부터 검은 교단이 우시르 교단의 본거지인 네메시스의 성채 내부에 존재하는 '소멸의 안식처', 그곳에 우시르 교단의 사명 중 하나인 소멸의 신 카잔의 시신이 안치된 '소멸의 관'을 탈취하고자 한다는 암호문의 전문이 사실임을 확인한다. 단지 네메시스의 성채는 몇백년 동안 엄중히 어둠속에 숨겨진 성지라 쉽게 찾을 곳이 아니였지만 검은 교단이 사이퍼를 이용해 특수한 마법진으로 추적하려고 한다는 증언을 통해 사이퍼와 검은 교단의 참담한 연관성을 듣게된다.
급박한 상황에 숲을 떠나 마법진을 찾으려고 하지만 검은 교단의 일원 '밤의 감시자 K'가 등장한다. 아드라스는 밤의 감시자 K에게 악독한 자에게 죽음의 신 우시르의 이름 아래에 안식을 주겠다고 선포하자 밤의 감시자 K도 죽음이 안식이라면 나쁘진 않겠지만 하찮은 자신들이 죽어봤자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비관스러운 넋두리를 읊는다. 한편 모험가는 다른 위장자와 다른 느낌이 든다고 의아해하며 전투에 돌입한다.
밤의 감시자 K와의 전투 중 부상을 입은 아드라스, 그런 그녀를 지키고자 정면에서 대치하는 모험가와 밤의 감시자 K. 밤의 감시자 K는 무얼 지키고자 맹목적일 수 있냐며 그것이 동료인지, 아니면 그럴듯하게 속삭이는 교단의 교리, 아니면 어쭙잖은 영웅 심리로 신조차 저버린 더러운 세상을 지키냐고 분노한다. 허나 그런 분노에도 모험가는 냉정히 전부 아니라고 일침한다.

나는 내 신념을 지키려 할 뿐이다.

내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과 같기 때문에 신을 따를 뿐…

어쩌면 우시르의 교리가 지극히 자존적이기에 이런 나를 인정해 주는 건지도 모르지.

반대로 너에게 묻겠다.

'''너는 신념이 있는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그것을 위해 네가 옳다고 생각한 길을 가고 있는가?'''

(내 신념… 내가 지키고자 했던 건… 크윽…! 머리가…!)

'''신에게 답을 얻으려 하지 마라. 그들은 답을 주지 않아. 질문을 할 뿐… 그 질문에 답하는 건 너 자신이다.'''

밤의 감시자 K는 모험가의 일침과 일갈에 두통을 느끼지만 곧 털어내고 열쇠는 준비되었다면서 물러난다. 당장의 변화는 느껴지지 않지만 거짓말도 아닐 것임을 확신한 모험가의 말에 아드라스는 급히 네메시스의 성채로 복귀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복귀하고 모험가는 마법진을 파괴하기 위해 도착한 곳에서 마법진과 동화된 '벌래의 데샹'을 발견한다. 마법진이 파괴도면 데샹이 죽는 악독한 형태에 분리할 방법이 없는 건지 고심하던 차 마법진을 발동하려는 검은 교단 사제를 발견하자 추적해 제압하지만 망설임 없이 자결해버리면서 수포로 돌아가 버린다. 결국 발동된 마법진에 데샹의 시신은 재가되어 바람을 타고 하늘 위로 사라지는 광경과 동시에 미쉘과 미아, 오베리스가 도착하자 막을려고 했지만 늦고 말았다고 사과한다.
마법진의 발동으로 발생한 붉은 구체를 의아하게 여기는 오베리스를 본 모험가는 상황이 급박한 만큼 알려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구체가 우시르 교의 본거지이자 네메시스의 성채를 가르켜 카잔의 시체를 찾고 있다는 것, 카잔의 시신으로 본체를 소환해 오즈마를 부활시키기 위한 계략임을 설명하자 오베리스도 모험가를 따라 구체를 추적하기로 한다. 한편, 이런 상황이지만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는 미아는 상태가 좋지않고 데샹의 장례식과 다른 사이퍼들을 걱정된다는 말에 두사람도 지금까지 미쉘도 고생했다며 노고를 치하하고 헤어진다.
네메시스의 성채를 향하던 중 루실과 만나 그녀까지 합세해 지름길로 네메시스의 성채로 돌입한 모험가 일행. 루실은 모험가의 기운에 이어 지금까지 아무도 알지 못한 우시르 교단의 성지를 너무 상세히 잘 알고 있는 것을 의심하자 모험가는 여행 중 방문한 적 있다고 무덤덤하게 받아친다.[175] 성채라는 이름과 다르게 아무도 없는 것에 불길함을 느끼고 더더욱 깊숙히 돌입하는데 위장자에게 밀리고 있던 아드라스를 오베리스가 구조해준 순간 아드라스는 모험가를 보더니 갑자기 네메시스의 이름을 부르짖는다(…) 오베리스는 그녀가 놀라서 네메시스의 이름을 외쳤다고 하지만 모험가는 옆에서 느껴지는 루실의 차가운 시선을 애써 무시한다. 루실은 우선 주변에 위장자가 널린지라 처리하는게 급선무라는 말에 우선 주변 상황을 정리한다. 진정된 아드라스는 사태 파악 끝나자 모험가의 눈치를 살피며(…) 우시르 교단의 일원임 고백하고 우시르 교단 개인 정보망을 통해 그림시커가 카잔의 부활을 꾀했고 이는 검은 교단의 계획하에 주도되었으니 하늘성에서 도주한 그림시커 일행과 검은 교단의 흔적이 일치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카잔은 귀신이 되었어도 소멸의 신이라고 불리는 신적 존재. 사도의 사념이 깃든 인간이라도 나약한 그릇에 불과해 완전한 부활을 성사시킬 수 없었고 오직 소멸의 신 자신의 육체이자 그 시체가 담긴 '소멸의 관'을 탈취하기 위해 검은 교단의 대대적인 침공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루실 레드메인은 레미디아 카펠라의 일원으로서 우시르 교단도 처단 대상이지만 검은 교단의 저지가 급선무인 관계로 결판을 나중으로 미루겠다고 물러난다. 아드라스도 부탁한다며 남은 우시르 교단원들이 검은 교단을 막아보겠다고 결의를 다지자 모험가와 루실, 오베리스도 황급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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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교단의 목적이 확실시 되자 길목을 막아선 수쥬의 승려, '반야'와 조우한다. 한때 신장과 맞먹는 힘을 가진 퇴마사였던 그가 검은 교단에 몸을 담그며 '사흉수'라는 존재를 거느리고 혼돈의 신과 함께 강림할 극락정토의 구원을 위해 격돌하지만 모험가, 루실, 오베리스에게 신념 앞에 격퇴된다. 더이상의 시간지체는 용납되지 않는 상황에서 모험가, 루실, 오베리스는 카잔의 시체가 안치된 '소멸의 안식처'에서 '소멸의 관'을 탈취하려고 준비중이던 '순혈자 데바스타르'와 조우하게 된다. 오즈마의 부활과 저지를 걸고 악마화한 데바스타르와 격렬한 전투중에 난입한 '''眞:인파이터가 진 각성기 정의 집행 : 레미디오스의 성좌'''로 데바스타르를 일격에 분쇄시킨다.[152] 하지만 안심한 것도 잠시 데바스타르가 분쇄된 것과 동시에 '''소멸의 관도 어느새 탈취당했다!'''
다름아닌 오즈마의 심복 ''''공포의 아스타로스''''가 데바스타르가 분쇄된 것과 동시에 시간을 멈추고 소멸의 안식처에 침입해 관을 탈취했던 것. 멈춰진 시간을 인식할 수 없으니 갑자기 관이 없어진 것을 본 루실과 오베리스과 경악하지만 모험가 or 남자 프리스트 만큼은 냉정히 누가 움직였는지 짐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소득이라고 순혈자라 불리는 데바스타르의 시체였다. 위장자의 시체는 죽으면 재가되어 사라지지만 순혈자로 지칭한 데바스타르의 시체는 온전히 남아있었다. 오베리스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이름으로 회수하려고 하지만, 시체가 위치한 곳은 제국령이라는 루실의 주장으로 레미디아 카펠라 소유로 회수하려 하지만 데바스타르의 피에 접촉으로 루실은 상처를 입는다. 오베리스의 분석으로 순혈자라는 명칭답게 그 피에는 순도 높은 오즈마의 기운이 서려있어 만졌다간 몸이 녹아내리니 정화작업이 필수불가결이라며 카펠라의 그런 정화자가 있던가 너스레를 듣고 성질 긁힌 루실이지만 현실과 타협해 레미디아 바실리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단지 기운이 너무 강해 정화에 몇주는 걸릴 예정. 시체는 함부로 손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닌지라 방치할 수 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별다른 소득도 없이 샨트리로 복귀한다.

'''쯔쯔, 가엾은 데바…'''

'''조금만 기다려, 금방 다시 돌아올테니, 그 동안 순혈의 피는 잘 보관하고 있어.'''

한편, 모험가 일행이 사라진 그 시점에서 검은 교단 소속의 '콜링 제이드'가 나타나 데바스타르의 시체에 다가가 금방 돌아올테니 순혈자의 피를 잘 보관하고 있으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샨트리에 도착하니 테이다의 노력으로 다행히 위장자들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모험가와 오베리스, 루실의 표정으로 본 테이다는 안좋은 보고가 온 것 같다고 한탄한다. 자세한 보고를 위해 모험가와 오베리스, 테이다는 함께 레미디아 바실리카로 향하기로 한다. 루실은 레미디아 카펠라에 보고하긴 했지만 검은 교단의 잔당이 샨트리에 있을 지 모른다며 잔류하기로 한다. 그러면서 테이다와 루실이 화기애애하게 인사한 것을 본 오베리스는 온도차 다르지 않냐는 푸념을 들은 모험가는 한귀로 흘려버린다.[153] 테이다와 인사를 마치고온 루실은 모험가와 동행한 것이 영광이었다면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헤어진다.
다크템플러는 좀 더 성채에 남아 조사하겠다는 핑계로 아드라스를 만나러 간다. 또 다시 떠나는거냐는 아드라스의 말에 아직 알아내야할 것이 많다면서도 남은 우시르 교단원들의 안전을 걱정한 다크템플러의 모습에 아드라스는 소멸의 관이 탈취당한 네메시스의 성채는 제 역할을 못하는 상태에서 빛의 안내자들인 프리스트 교단에게 위치가 발각당한 만큼 은신처를 옮기겠다고 한다. 그들 스스로 추스릴 수 있는 여유가 보이는 것에 안심한 다크템플러는 또다시 떠났고, 아드라스는 언제나 네메시스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배웅하며 헤어진다. 할 일을 마치고 오베리스와 함께 메이가에게 있었던 일을 보고하기 위해 이번엔 오베리스와 테이다 동행해 프리스트 교단으로 향하기로 한다.
메이가에게 샨트리를 지켰지만 카잔의 시체가 탈취당한 참담한 사실을 전한 뒤 프리스트 교단 전체가 검은 교단의 움직임을 추적하고자 한다. 오베리스는 순혈자의 피를 정화하고자 인원을 정할려고 하지만 테이다는 추적하는 것도 급선무 아니냐고 의견을 제시하지만, 샨트리 수성전으로 인한 부상자와 당장 순혈자의 피를 함부로 둘 수 없기 때문에 찝찝하긴 하지만 일단 추적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한다.[154]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구나…'''아스타로스!!'''

그리고 알 수 없는 곳에서 두 뿔과 갑옷을 입은 위장자가 카잔의 시체를 탈취한 아스타로스의 기운을 감지해 움직일 것이 예고되면서 또다시 사도와의 싸움이 멀지 않았음이 암시된다.
한편 루실은 위장자를 추적하다가 샤르나크 산맥까지 들어가게 되고 외지인이라면 일단 공격부터 하고 보는 호전적인 종족 반투족의 전사 눈사태 라비나에게 딱 걸리고 만다. 심지어 루실은 데 로스 제국인이고 반투족은 제국과는 원한 관계라[155] 루실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설산에 묻힐 위기에 놓인다. 때마침 오베리스의 부탁을 받고 루실을 찾으러 온 모험가에게 발견되고 모험가는 루실을 공격하려는 라비나를 제지한다. 라비나는 제국인의 편을 드는 모험가와 대치하지만 그때보다 훨씬 강해진 모험가의 손에 단숨에 제압 당한다. 모험가는 자신이 루실과 동행하겠다고 말하고 이에 라비나는 모험가의 눈빛에 스카사를 잡으러 갈때의 그 굳은 의지가 담긴것을 보고 허락하지만 일이 생기면 책임져야 할것이라고 말하며 둘을 보내준다. 이후 위장자를 찾아 제거하고 돌아온뒤 루실은 모험가를 인정하며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2.30. 불온한 하룻밤, 계시의 밤


가여운 데바. 잘 있었어?

혹시 내 목소리가 들려? 지금 너의 귓가에 속삭이는 중이니까 들릴 거라고 믿을게.

내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말했지? 너에게 들려줄 좋은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돌아왔어.

그게 뭐냐면… 음? 잠깐만… 저게 아직도 움직이잖아?

데바. 벌레 한 마리가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아. 조금만 기다려.

……

후훗. 소리 들었어? 이것들은 죽는 소리도 요란하군.

아니 글쎄, 이 벌레 같은 놈들이 너에게 불순한 짓을 하고 있지 뭐야?

감히 순혈의 피를 오염시키려고 하다니… 참지 못하고 전부 죽여버리고 말았어.

아니, 참지 않은 건가?

참, 전해줄 소식이 있다고 했지?

드디어 오늘 새로운 순혈의 계시를 받았어.

너의 뒤를 이을… 아주 강력한 위장자에 대한 계시를.

'지옥 끝이라도 을 쫓을 자'

멋지지? 지옥 끝까지 신을 쫓는다니!

이미 빛이 가득한 지옥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 아니겠어?

바로 이 자리에서 네가 못다 한 일을 그가 이어서 해줄 거야.

내가 할 일은… 오늘 밤 그 계시를 이을 자를 초대하는 거겠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달콤한 미끼로 말이야.

프리스트 교단에서 파견된 프리스트들이 데바스타르의 순혈자 피의 정화가 한창이던 버려진 안식처에서 검은 교단의 맹혈자 '콜링 제이드'가 나타나 프리스트들을 벌레 잡듯 학살해 정화되어 가던 데바스타르의 시체를 되찾고선 데바스타르가 남긴 순혈의 피를 거두어 혼돈의 신이 점지한 '''지옥 끝이라도 신을 쫓을 자'''에게 부여하기 위해 암약한다.
한편, 모험가는 샨트리에서 불온한 공기를 느끼고선 미쉘과 미아를 찾아간다. 미쉘과 미아가 반가워하지만 안정을 찾던 사이퍼들이 갑작스럽게 폭주하기 시작한다. 피의 저주로 위장자가 된 미아는 추방자의 산맥 방향에선 익숙한 사악한 기운을 강하게 느끼더니 흘러 나오는 사악한 힘의 그 근원지를 막기 위해 버려진 땅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사악한 기운에 접근하면 할 수록 노출된 미아는 또 다시 위장자의 모습으로 변해 모험가 일행을 공격한다.

가 왜 여기에 온 건지 잊은거야? '''네 친구들! 사이퍼들을 구하기 위해서잖아!'''

미쉘의 일갈

하지만 두번이나 동료들을 잃을 수 없던 미쉘의 간절한 외침에 제정신을 찾은 미아는 위장자의 힘을 억누르고 자신의 의지를 되찾게된다. 단지 모습은 위장자 그대로지만 오히려 그로인해 사악한 기운을 감지하기 더욱 쉬워져 목적지로 향하던 중 사악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포탈을 향해 갑옷을 입은 위장자가 들어간 것을 보고 뒤따라가려던 것을 밤의 감시자 K가 나타나 제지시키자 모험가 일행은 K를 제압한다.

밤의 감시자 K : "죽이거라, 죽음 또한 어쩌면 진정한 의미의 구원일지도 모르니."

모험가 : (이 자는 뭔가 다른 것 같군.)

밤의 감시자 K : ''너는 어째서 우리를 방해하는 거지? 이 거짓된 세상에는 고통만 있을 뿐, 구원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왜 모르는가? 구원받지 못한 세상을 고통에서 해방할 방법은 오직 하나… 거짓된 것들을 파멸시키는 방법 뿐이다."

모험가 : '''"구원을 바란다는 건 결국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는 말… 당신이 지키고 싶은 것이 있듯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검은 교단의 행위는 그것을 망치는 행위일 뿐이야."'''

다른 교단원과 다르게 밤의 감시자 K에게 인간성을 느낀 모험가는 무기를 거두고 처단이 아닌 설득으로 마주한다. 이에 마음이 흔들린 K는 어떤 오명을 뒤집어 쓰더라도 아라드를 구원하고 싶어했던 그림시커를 떠올리며 그들이 검은 교단에 잠시 머물렀음을 알려준다. 모험가는 예상 외의 언급에 놀라 그들의 행방을 묻지만 밤의 감시자K는 더이상 알려줄 수 없다며 모습을 감춘다.[156] 미쉘과 미아는 K가 사라진 것에 불안해하지만 모험가는 별다른 걱정없이 사라진 K를 배웅한 후 포탈을 향해 걸어간다.
포탈을 통해 이동하자 다름아닌 네메시스의 성채의 앞에 당도한 모험가와 미쉘 일행은 소멸의 안식처에서 정화작업을 하던 프리스트들과의 연락이 되지않아 조사나온 루실과 오베리스 일행과 재회한다. 위장자로 변해버린 미아의 모습으로 루실과 마찰음이 생기지만 이성을 잃지않고 동행한 모습에 루실도 도끼를 거두고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다 갑옷을 입은 위장자와 반야가 싸우는 것을 발견한다.
모험가 일행을 발견한 반야는 눈앞의 위장자가 새로운 순혈자의 계시를 받아들일 위장자이며 새로운 적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선 혼란을 틈타 도망간다. 이에 오베리스는 눈앞의 위장자에게 '당신은 정말로 우리의 적이냐'고 질문하자 갑옷을 입은 위장자는 단호히 적이 아니라고 일축하지만, 루실을 보면서 '저렇게 참지 못하고 도끼에 불을 붙이는 자들이 있는 한 우리는 적에 더 가깝겠지.'라는 씁쓸한 말을 남기고 반야를 쫓아간다.[157]
갑옷 입은 위장자를 쫓아 사악한 기운이 흘러나온 중심지인 버려진 안식처에서 검은 교단의 맹혈자, 오즈마의 계시를 받드는 계시자이자 새로운 순혈자를 위한 순혈의 의식을 주관하는 제사장 '콜링 제이드'가 갑옷을 입은 위장자에게 계시의 잔에 든 순혈의 피를 권한다. 하지만 갑옷 입은 위장자는 누가 그런걸 받들겠냐고 강하게 거절하는데 때마침 모험가 일행들이 그곳에 도착하자 콜링 제이드는 위장자로 변신해 이들을 막으려고 했으나…

'''모든 것은 순리대로… 이것이 순혈자의 힘…'''

'''구원은 멀지 않았다, 이 손으로 이루리라'''.

순혈자의 피를 두고 격렬한 싸움 도중 갑작스럽게 반야가 나타나 순혈의 잔에 든 데바스타르의 피를 취해 새로운 순혈자가 된다. 신의 계시를 어긋내버린 반야의 행동에 극대노한 제이드가 반야를 쫓아 가려는 순간 오즈마의 계시가 내려와 '''욕망의 끝에 검은 성흔을 쥔 자'''를 새로운 순혈자로 인정하게 된다. 예정이 틀어지긴 했지만 신이 직접 반야를 인정하였으므로 제이드는 분노를 억누른채 반야를 놓아주고 포탈을 타고 도주하자 그녀의 뒤를 닐바스가 쫓아갔다.
제이드가 도주한 뒤 일련의 사태가 진정되자 사악한 기운은 사라졌고 미아는 다행히 원래대로 돌아왔다. 맹혈자인 제이드와 피의 저주의 연관점을 찾던 루실은 현재 순혈자는 3명 밖에 존재하지 않고 한명은 앞서 싸웠던 데바스타르, 한명은 카펠라에 감금되어 있고, 나머지 한 명은 모른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모험가와 미쉘 일행은 이것으로 본래 목적을 달성했지만, 오베리스와 루실은 정화 작업 장소에 도착하니 그곳에선 프리스트들의 시체가 즐비해 있었다. 이 참혹한 현장을 지켜본 오베리스는 경악한 채 오열하면서 슬픈 기도를 올리고 루실은 진심어린 분노에 휩싸여 모든 위장자를 단죄하기로 마음먹는다.
사건 종결 후 미쉘은 피의 저주에 감염된 자들을 데리고 '버림받은 자들의 교회'로 가기위한 채비를 준비하고, 미아는 프리스트들의 죽음으로 분노 뿐만 아니라 슬픔으로 탄식한 루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렵다고 한다.[158]

"우리가 친구들을 잃은 것처럼 그 사람도 똑같이 친구 같은 사람들을 잃었잖아, 위로해주고 싶었는데."[159]

하지만 모험가는 이런 미아에게 칭찬이 아닌 괜찮냐고 걱정한다. 루실도 루실이지만 미아도 친구를 잃어버린 것은 마찬가지였던 만큼 모험가는 미아를 다독여주자 사이퍼로서 받아온 차별에 포기했던 감정들이 북받쳐온 미아는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선 미쉘의 품에 안겨 한참을 오열한 후 모험가에게 고맙다며 언젠가 피의 저주를 풀 것이라고 다짐하며 긴 하룻밤의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2.31. 혼돈 강림의 전조, 검은 연옥


메이가 로젠바흐로 부터 다급한 부름을 받은 모험가는 레미디아 바실리카로 향한다. 그곳에서 메이가는 한 서신을 보여주는데 다름아닌 레미디아 카펠라에 구속되어 있던 순혈자가 도주했다는 비보였다.[160]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도움을 요청해온 것에 사실임을 방증하고 있으며[161] 최근 위장자들이 모습을 들어낸 샨트리로 모험가와 대신관 일행들은 황급히 발걸음을 옮긴다.
샨트리에 도착하니 그곳엔 루실 레드메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한 후 오베리스는 이단심문소의 경계가 결코 허술하지 않은데 어떻게 순혈자가 도망칠 수 있었는지 물어보자 루실도 아직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며 그 건을 조사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샨트리로 찾아왔으니 후일 내용이 판단되는대로 꼭 전달하기로 합의하고 당장의 급선무로 샨트리에 있는 위장자의 흔적을 쫒기로 한다.
이번 에피스드에선 어벤저미스트리스가 다른 전직 캐릭터들과 차별된 스토리를 받았다.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프리스트 교단과 별개로 움직이다 같은 아픔을 공유한 동료와 만나 동행한다.
[ 모험가 루트 ]
루실은 위장자의 기운을 분석하자 감금되어 있던 순혈자가 아닌, 오히려 그가 도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른 순혈자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둘이 함께 도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기운이 느껴지는 추방자의 산맥으로 향한다. 그곳에선 루실조차 처음 보는 위장자, '교단의 붉은 손'을 발견하며 지난번에 마주쳤던 위장자들보다 강해보인다는 것에 검은 교단이 이곳에서 뭔가 꾸미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베어낸다.
모험가와 대신관 일행들이 위장자를 베어가며 더욱 깊숙히 향하던 중 그곳에서 위장자에게 공격당해 쫓기던 제 1황자 반 프란츠와 그의 호위병들과 재회한다. 그리고 그 뒤에는 사냥하듯 추적해온 '늘어진 어둠 제트'가 모습을 드러내자 루실과 테이다가 막아섰고 제트는 냅다 도주한다. 루실이 이를 쫒아가자 테이다도 루실을 뒤따라 제트를 추적하고 남은 일행들은 황급히 반 프란츠를 부축하고 치료한다. 반 프란츠는 심각한 부상으로 말하는 것조차 목숨이 위험한 상태임에도 입을 열어 위장자들의 공격에 대비했음에도 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난 숫자의 위장자들이 갑자기 출몰해 체스트 타운을 침공해오자 모든 병사들이 맞서 싸웠으나 점령되고 말았다는 정보를 알려주고선 부디 그곳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듣게된다.
오베리스와 그란디스의 치료에도 반 프라츠의 상처가 워낙 깊어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했고, 체스트 타운이 침공당한 상황이니 어쩔 수 없이 샨트리로 후퇴하고자 하지만, 체스트 타운이 점령된 지금 샨트리도 안심될 수 없는 상황이니 오베리스가 반 프란츠 황태자를 샨트리로 이동해 치료와 그곳을 지키기 위해 일시 후퇴. 그란디스와 모험가는 루실과 테이다를 쫒아가기로 하며 이동 중 그란디스는 최근 검은 교단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부상했어도 한 지역을 점령하는 정도는 아니였는데 이런 소동이 일어났다는 건 무언가 큰일이 벌어질 징조일 것 같다는 불길함을 입에 담는다.
그렇게 불길한 느낌 속에서 모험가와 그란디스는 체스트 타운에 도착해 테이다와 재회한다. 늘어진 어둠 제트를 추적하던 중 다른 위장자를 더 발견하고 처단했어도 대장으로 보이던 놈은 놓치고 말았다고 의기소침해한다. 그란디스는 검은 교단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체스트 타운에 위장자가 없는 것에 테이다가 모두 무찌른 것이냐는 질문에 테이다는 부정하며 오히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며 체스트 타운 안쪽에 있던 루실에게 향한다.
루실도 무사한 모습으로 재회하며 제트를 쫒는 동안 샨트리에 있던 일을 이야기하던 중 갑작스럽게 황녀 히리아가 나타난다. 그란디스도 갑작스런 황녀의 등장해 의아해하자 히리아는 설명을 위해 임시 거주지로 다함께 이동한다. 다함께 짐을 내려놓은 후 히리아가 설명을 시작하여 그녀는 때마침 제국군과 함께 근처에 있던 중에 검은 교단을 발견하고 소탕한 것이라고 한다.[176] 검은 교단에 관한 일인 만큼 프리스트 교단에 지원 요청을 했더니 때마침 온 것이 모험가와 대신관 일동들과 조우했다는 것이었다. 히리아도 너무 타이밍이 좋아 이를 예견했냐는 질문에 그란디스 검은 교단이 샨트리로 향했다는 정보를 듣고 수색하다 반 프란츠의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체스트 타운에 당도할 수 있었다는 설명에 히리아는 병사를 필요한 만큼 지원할테니 외곽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한다.
조사를 위해 체스트 타운의 지리를 잘 아는 병사를 부탁하자 히리아는 자신의 수행 장교, 주디 링우드를 소개한다.[177] 주디 링우드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강렬한 시선을 느낀 모험가는 경계하는데, 링우드는 그저 소문의 모험가가 궁금했을 뿐이라며 허리춤에 달린 메이스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며 흥미롭다는 듯이 웃으며 앞으로 친하게 지내보자고 부탁해온다.[178] 이것으로 당장 파견될 인원들이 선정된 만큼 곧장 '로스체스트 외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모험가와 대신관 일동, 루실, 주디가 외곽에 도착하니 그곳에선 신관이 아닌 주디조차 역겨운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다. 이상한 점은 로스 체스트에 당도했을 땐 이 정도로 심각하지 않아 깊숙한 곳까지 정찰이 가능했지만, 어느 순간 기운이 강해져 더러운 기운을 뿌리치고 들어갈 수 있는 자가 얼마 없어졌다고 한다. 루실의 분석으론 정화되었던 사악한 기운이 다시 풀려난 것이라고 한다.[179] 이 이상 오염된 기운이 퍼지지 않도록 조사를 위해 돌입하자 그곳에 있던 위장자들을 베어내던 중 까마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시체들을 바라보며 슬퍼하고 있었다.

이 자도 누군가의 자식… 혹은 누군가의 부모겠지.

이들이 보기엔… 과연 누가 악마였을까? 내가 여태껏 한 일은 도대체 뭐였던거지?

- 위장자들에게 죽은 시체들을 바라보며 심란해한 '밤의 감시자 K'

다름아닌 검은 교단의 일원 '밤의 감시자 K' 였다. 추방자의 산맥에서 혈투를 벌였던 루실이 도끼를 들어올리려는 모습에 모험가가 제지시킨다. 그리고 모험가는 K에게 다가가자 인기척을 느낀 K는 모험가와 재회해 자신은 과거 모든 것을 잃고 이 세상에 구원은 없음을 깨닫고 한치의 의심없이 거짓된 구원을 믿는 세상을 파멸시켜야만 진정한 구원이 이뤄진다고 믿었것만, 모험가가 알려준 작은 의심에 자신의 신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과연 자신의 신념이 틀린건지 확실한 대답을 부탁하자 모험가는 '''"이미 알고 있는 것 아닌가"''' 한마디로 대답한다. 그러자 이번엔 왜 자신에게 수차례의 기회를 주었는지 묻는 K에게 '''"자신을 스스로 의심할 수 있는 자라고 생각했다"'''[180]고 밝힌다. K는 그 말에 뭔가 납득하더니 이번엔 자신이 모험가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181]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던 공포가…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는 그들의 힘이 잠든 곳에서… 그들이 주는 절망… 그리고 다가올 파멸을…

'''이건…?'''

모험가. 이 길로 나아가서 막아보아라. 그리고 답을 찾아서 네가 옳다는 것을…

'''증… 명…'''

- 밤의 감시자 K가 사라지기 직전 모험가에게 남긴 말.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 전달하려던 K는 갑작스런 기운에 다급히 앞으로 나아가보라는 이야기를 남긴채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밤의 감시자 K가 사라진 것은 그의 의지가 아니라는 것을 방금 전의 대화로 지켜본만큼 루실이 K가 사라진 곳을 조사하자 샨트리에서 느낀 순혈자의 기운과 같은 기운임을 알게된다.
일단 K가 검은 교단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면 함정일 수 있으나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밖에 없다며 설령 위장자가 튀어 나오더라도 때려잡으면 그 뿐이라 루실과 테이다의 말에 주디도 회개나 반성따윈 의미없다며 죄수들은 때려잡는게 최고였다고 맞장구친다. 이때 주디도 모험가에게 동의를 구하자...

……

-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험가.

(남자 프리스트 한정) 회개와 반성이 없다면 이 세상은 오직 악만이 가득 차 있겠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소.

(여자 프리스트 한정) 아니요. 회개와 반성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희망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주디의 말을 부정하는 프리스트들.

귀검사, 격투가등 다른 길을 걷는 모험가들은 주디의 말을 대꾸할 가치도 없는 저급한 말로 취급하고 아예 무시한다. 그나마 프리스트의 길을 걷는 모험가만이 회개와 반성이 있기에 희망이 있고 세상이 악으로 가득 차지 않은거라며 주디의 개소리를 부정한다.
이런 말을 하는 동안에도 날이 저물기 시작해 좀더 빠르게 움직이기로 한다. 앞으로 나아가자 펼쳐진 곳은 마치 공포가 잠든 묘지구역, '공포의 묘지'를 둘러 본 주디는 이곳을 프리스트 교단이 방치한건가 의아해하는데, 루실은 이 지역을 오랫동안 정화에 힘써 완벽하진 않아도 모두 제거했지만 최근에 다시 생긴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안쪽에선 역겨울 정도로 많은 위장자의 기운이 느껴지나 뭔가 본질적으로 다를 것 같다는 테이다의 말을 들은 그란디스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주디에게 정확한 위치를 요구하자 외곽에서도 남쪽 근방임을 알려준다. 그 말에 그란디스는 어느 장소임을 유추하길 검은 성전 당시 수세에 몰린 오즈마가 마지막 일전에서 주요 프리스트 사단을 상대하는 동안 펠 로스 제국의 수도를 함락시키기 위해 대량의 위장자를 한곳에 집결시켜 움직이기 직전에 오즈마는 봉인당했고 집결된 위장자들 또한 힘의 원천인 오즈마와의 연결이 끊어져 잠들게 됨으로서 봉인되었고 현재 일행들이 있는 곳이 그 최후 집결지이자 봉인지라는 것이었다.
봉인되었던 집결지가 지금 시점에서 나타난 것이 검은 교단이 체스트 타운을 공격한 이유임을 짐작하고, 게다가 지금 이곳에 수백년전의 위장자 시체가 아닌, '''지금까지 잠들어 있던 수백년 묵은 위장자들과 오즈마의 심복 3인의 암흑기사들까지 깨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상황을 제시한다.''' 현재로선 가능성 높은 상황이고 3인의 암흑기사가 깨어났어도 아직 힘을 회복하지 못한 적기라며 사악한 기운에 저항력이 있는 모험가와 대신관, 루실이 황급히 안쪽으로 이동한다.[182]
묘지구역 안쪽에서 위장자들을 처리하며 진입하던 중 반 프란츠를 기습했던 '늘어진 어둠 제트'와 다시 조우한다. 모험가와 프리스트 일행을 보자 광소하는 제트가 갑자기 사레에 걸려 싸우기도 전에 숨넘어갈 뻔한 광경(…)에 그란디스는 어딘가 허술해 보인다고 하지만, 테이다는 자신과 루실의 추적을 따돌린 위장자이니 방심하지 말라는 충고를 끝으로 격돌한다. 하지만 제트는 제대로 된 공격보단 모험가 일행을 상대로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었다. 일행들도 제트의 의도를 눈치챘지만 벗어나지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우시르 교단의 아드라스와 다크템플러들이 나타나 제트를 구속하자 모험가 일행은 서둘러 더욱 깊숙한 곳으로 이동한다.[183]
그리고 묘지의 중심부에서 K의 이름을 발설하는 수상한 위장자와 조우한다.[184] 위장자를 향해 모두 무기를 들어올리지만 제트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싸우지 않고 시간만 끌던 끌고선 도주하는데, 그때 느껴진 기운에서 루실은 샨트리와 밤의 감시자 K를 사라지게 한, 마치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모습에 레미디아 카펠라에 구속되었던 순혈자를 탈취한 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한다.[185] 더이상 묘지에서 조사할 것이 없어진 탓에 외곽에서 대기 중이던 주디와 합류하고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체스트 타운으로 전원 복귀한다.
전원 지금까지 조사한 정보들을 정리하던 중 모험가는 K가 말한 단서가 신경쓰인다는 모험가에 말에 다들 곱씹던 중 공포, 절망, 파멸이라는 단어를 추려내 이는 곧 3인의 암흑기사를 뜻하며 이들 중 봉인을 유일하게 회피한 공포의 아스타로스[186]가 현 사태의 흑막일 수 있다는 사실에 결국 쉴틈도 없이 지금 당장 행동이 가능한 인원들만 추려서 외곽으로 서둘러 이동한다.
그리고 외곽을 조사하던 중 위장자들이 싸운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발견하고[187] 더욱 깊숙한 곳에서 정령과 비슷하지만 정령이 위장자가 된 듯한 존재, 다름아닌 파멸의 심복인 '파멸귀'를 발견한다. 이는 '루인 나이트, 파멸의 베리아스'가 부활했음을 알리는 징조였으며 곧 모두가 있는 그 땅은 파멸이 부활해 나타난 낙원, '파멸의 낙원'으로서 수많은 파멸귀들이 설치고 있었고, 이를 돌파하니 그곳에서 '콜링 제이드'와 재회한다. 그녀는 당장의 사정으로 서로 못본 척하자고 하지만 계시의 밤에서 프리스트 학살 사건으로 이를 갈고 있던 루실의 말에[188] 모두 무기를 들어올려 격돌하자 루실의 도끼가 콜링 제이드를 베어내며 수세에 몰아넣지만, 그 순간 밤의 감시자 K를 사라지게 했던 수상한 기운이 감싸이더니 도주해버린다.
샨트리에서부터 시작되어 K, 콜링 제이드까지 사라지게한 그 수상한 기운을 추적해 당도하니 오래전 검은 성전 당시 위장자의 시체로 만들어진 고치들과 수백년이 지나서도 날을 잃지 않은 무기들이 잠든 요람. '절망의 요람'에 당도하여 레미디아 카펠라에서 도주한 '순혈자 데스페로'를 발견한다. 카펠라의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이 땅을 밟은 자들에게 분노를 드러내지만 빈사 상태에 기력이 쇠한지라 입을 여는 것도 여의치 않아[189] 악마화하여 싸우지만 간단히 격퇴당하고 도주한다. 그리고 데스페로를 추적하니 그가 멈춘 곳에서 사악한 기운을 잔뜩 머금은 고치를 발견한다. 절망의 강림을 부르짖으며 다시 한번 덤벼오는 데스페로가 중간에 힘을 모으다가 악마화가 풀릴 정도로 힘을 잃어버리고 실신한다.

크윽… 우리를 가두고 불태우며… 또 기만한 자들아.

'''이제… 드디어 너희들의… 차례… 다…'''

- 기절 직전의 순혈자 데스페로가 프리스트들에게 남긴 저주.

루실과 그란디스는 데스페로를 포획할 준비를 하고, 테이다가 고치를 파괴하는데 고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알고보니 그 고치는 더미에 불과했다. 데스페로가 실신할 정도로 기운을 넣은 고치는 그의 뒤에 있던 조그마하고 더욱 깊숙한 곳으로 연결된 작은 고치줄이었다. 그리고 데스페로의 저주가 실현되듯 지독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악마의 기운과 동시에 한 악마가 강림한다. 그 자리에서 자신의 순혈자와 검은 성전에서 자신의 한쪽 뿔을 부러트린 베오나르를 발견한 악마는 오히려 갸우뚱하더니 자신이 알고 있는 베오나르가 아니라고 일축한다. 오히려 볼프간트 베오나르와 비슷한 타인이라고 말에 격분한 테이다가 어떻게 자신의 선조를 알고있냐는 말에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악마는 광소한다. 이런 반응을 본 그란디스는 눈앞의 악마가 검은 성전 당시 볼프간트 베오나르에게 뿔이 부러졌다고 알려진, 절망의 망토를 두르고 거대한 창을 사용한 '''데스피어 나이트, 절망의 티아매트''' 임을 알아본다. 그라시아와 베오나르의 후손을 본 티아매트는 가소롭다는 듯이 광소하는데[190] '''이토록 약한 자들이 성스러운 5인의 후손이 맞냐며''' 자신들이 봉인된 후 꽤나 평화로웠던 모양이라고 비꼰다. 그리고 실신했던 데스페로가 정신을 차리더니 자신의 힘이 보탬이 되었냐는 힘겨운 물음을 들은 티아매트는 그분이 없음에도 회복된 이유가 있었다며 자신을 위해 힘을 바친 데스페로를 갸륵하게 여겨 이곳에서 죽게 놔둘 수 없으니 함께 검은 대지로 향하자며 그를 거두고 테이다에겐 특히 선조에게 받은 치욕을 반드시 갚겠다고 예고하며 사라진다.[191][192]
티아매트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오가는 중 모험가 혼자 주변을 살피다 또다시 수상한 위장자의 기운을 발견해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서둘러 쫒아간다. 그리고 점점 사태가 안좋아지는 것을 알리듯 로스 체스트 외각은 그야말로 연옥과도 같은 분위기를 가진 '검은 연옥'으로 변모해가는 걸 느끼며 서서히 발걸음이 빨라지던 중 그 앞에 검은 교단의 성가대의 일원인 '오닉스 블랙'이 막아선다. 인간의 슬픔, 고통, 비명, 후회, 애원, 절망, 죽음의 화음으로 만든 찬가를 혼돈에게 바치고자 덤벼오는 그녀를 제압해 기절시키고 구속하는데 성공한다. 그란디스가 오닉스 블랙을 프리스트 교단에 인계하기 위해 이탈하고 모험가와 남은 인원들이 수상한 기운을 추격하면서 끝내 수상한 위장자, '순혈자 티모르'와 재조우하는데[193]성공하지만 그녀는 이미 모든게 늦었다고 조소하며 또다시 도주한다.


[ 어벤저, 미스트리스 루트 ]
홀로 조사를 진행 중이던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기운에 고개를 돌려 '버려진 안식처'로 향하자 그곳에선 갑옷입은 위장자가 있었다. 버려진 안식처에 있던 위장자들과 홀로 싸우고 있던 그가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를 발견하자 이번에 혼자라는 물음에 "그렇소. 형제여. / 그래요. 형제님."으로 각각 인사하는 어벤저와 미스트리스의 인사에 오랜만에 형제님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기뻐한 갑옷입은 위장자는 '''닐바스 그라시아''' 본모습으로 되돌아와 마주한다.[194]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그란디스 그라시아가 찾고 있던 닐바스임을 알아보고 놀라 쳐다보자 무슨 문제있냐는 닐바스의 말에 아무것도 아니라며 닐바스가 이곳에 있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그는 멀지 않은 곳에 자신이 쫒고 있던 자의 기운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임을 알려주려다가 닐바스는 어떤 기운을 느끼고 황급히 안식처 안쪽으로 이동하자 같이 따라간다.
안식처의 안쪽에서 인영을 발견하지만 차원의 틈으로 도주해 놓쳐버렸고 닐바스는 늦었다고 혀를 차고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샨트리에서 이어진 그 기운과 같음을 파악한다. 닐바스는 지금 본 인영은 검은 교단의 위장자로 또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 같다며 재빨리 떠나려던 것을 어벤저와 미스트리스가 막어선다. 이에 짜증을 내는 닐바스지만 함께 움직이지 않겠냐고 부탁하는데, 닐바스는 지난 수년간 혼자로 움직인 것이 편하다고 거절한다.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도 혼자 움직이는 것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그렇기에 같은 처지인 자신들이라면 함께 동행할 수 있지 않냐고 부탁하자 닐바스는 마지못해 승낙한다.
동행이 확실시 되자 어벤저와 미스트리스트는 방금 도망친 자의 흔적을 추적할건지 의견을 구하자 닐바스는 이를 부정한다. 앞서 위장자가 남긴 흔적은 공간 자체를 왜곡시키는 힘의 흔적이라 느껴지는 대로 따라가봤자 엉뚱한 곳에 도달할 것임을 오랜 추적생활 동안 뼈저리게 알게된 노하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닐바스는 체스트 타운으로 돌아가 재조사를 진행하기로 한다. 검은 교단과 그림시커가 같은 시기에 움직였고 로스 체스트 깊은 곳에서 검은 교단의 흔적을 발견했는데 그때 그림시커에게 시선이 쏠려버렸을 뿐 검은 교단은 분명 로스 체스트에 계속 남아있었다. 여기에 대한 방증으로 그림시커가 일으킨 시로코 부활과 토벌 사태는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엔 심장을 옭아매는 기분나쁜 기운이 느껴지지 않냐는 말에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검은 교단이 원하는 비원에 거의 도달한 것 아닌지 불안감을 느낀다. 닐바스는 검은 교단이 여기저기 아무렇게 무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이며, 그 목적이 잠든 제국의 땅에서 이를 막기 위해 체스트 타운으로 향한다.
그리고 체스트 타운에 도착하자 위장자들의 침공을 받고 사악한 기운이 넘실거리는 광경에 경악한 어벤저와 미스트리스에게 닐바스는 검은 교단의 짓이라고 일축한다. 허나 오랫동안 싸워온 닐바스조차 수많은 위장자와 검은 교단이 머무르는 곳에서 싸워온 어느 전장보다 이토록 어두운 기운을 느껴본적 없었다며 마치 오래된 문헌에나 기록된 검은 대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하지만 지금으로선 속단하기 이르다며 로스체스트 외곽을 조사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외곽을 조사하던 어벤저와 미스트리스 닐바스는 그곳에서 소멸의 힘을 느끼고 있던 '반야'와 조우한다. 반야는 인기척에 시선을 돌려 닐바스를 바라보더니 '''"지옥 끝이라도 신을 쫒을 자"'''에게 인사하더니 일전의 계시의 밤에서 순혈자의 피를 훔쳐 마신 것에 순순히 사과한다. 닐바스는 그런 사과에 악마의 피엔 관심없다며 딱잘라 말하자 반야는 순혈의 피를 마셨다면 생각이 달라졌을 모른다고 조언한다. 당신이 맹목적으로 움직인 이유는 필시 염원을 이루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선 '힘'이 필요하며 그 힘이 어떤 것이든 간에 이를 가지고 사용한 자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195] 닐바스는 이런 반야의 말을 궤변으로 느꼈는지 더러운 피를 마시고도 무언가를 이루긴 커녕 변한 것이 없지않냐고 빈정거리는데, 반야도 이 한 술에 배부르지 않으며 자신의 염원을 이루고자 함은 지금부터이니 그 작은 깨달음을 보여주겠다며 순혈자의 피로 악마화한 모습을 드러내자 닐바스는 네가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깨달음인지 깨우치게 해주겠다며 악마화를 한다. 그러자 어벤저도 악마화[196], 미스트리스 역시 타락의 칠죄종으로 변신하며 같은 악마들끼리 서로 다른 염원을 이루고자 격돌한다.
악마의 모습으로 격돌하는 반야는 닐바스 또한 위장자의 힘에 의지하고 있다고 조소한다. 닐바스는 악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하나, 반야는 이 힘이 악이라는 것엔 동의할 수 없지만 설령 동의한다해도 자신 또한 악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질문자를 바꿔 어벤저와 미스트리스에게도 이 힘에 놀아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이용하고 있지 않냐고 물어보자 두사람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나는 너와 다르다. 성령의 대행자로서, 위장자를 처단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실천할 뿐.[197]

- 반야의 질문에 대한 어벤저의 대답.

저는 당신과 달라요. 신실한 믿음으로, 진정한 성흔을 내려받은 후 순례길을 걷고 있는 것이니까요.[198]

- 반야의 질문에 대한 미스트리스의 대답.

이런 대답을 들은 반야는 힘을 폭발시켜 닐바스를 밀쳐냈고 닐바스를 걱정한 모험가가 시선을 돌린 틈을 타 급습해 마찬가지로 거리를 벌린다. 게다가 반야는 모험가의 대답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감사하자[199] 어리둥절해 하는 어벤저와 미스트리스에게 반야 자신도 모험가(어벤저/미스트리스) 당신과 다르지 않다며 모든 것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니 그때까지 각자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위해 나아가 그 길의 끝에서 서로 어디를 바라보며 만날지 기대하겠다며 자신의 뜻을 충분히 전했으니 이만 물러나겠다며 조만간 다시 뵙자는 인삿말과 함께 반야는 퇴장한다.
반야가 사라지자 인간으로 되돌아온 닐바스와 어벤저, 미스트리스. 닐바스는 반야와의 대화를 궤변이라고 일축하며 신경쓸 틈 따윈 없다고 무시하지만 어벤저와 미스트리스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200] 이런 모습에 닐바스는 검은 교단의 혀는 교활하기 짝이 없다며 악을 비틀어 무작정 정의라고 말하는 자들이 검은 교단이며, 비틀린 것은 그 무엇도 정의가 될 수 없으며 이는 정의 또한 마찬가지이니 우리가 갈 길을 곧게 뻗은 하나의 길임을 명심히라는 말에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도 당연하다고 대답한다.
조사를 이어가 더욱 깊숙한 가시나무가 울창한 숲, '파멸의 낙원'에 도달해 그곳에서 '파멸귀'를 발견한다. 검은 성전 당시 파멸의 기사와 함께 사라진 파멸귀가 다시 나타난 것을 본 닐바스는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며 안쪽으로 나아가자 그곳에선 차원이 다른 악마의 기운을 가지고 거대한 대검을 들어올린 악마가 화가난채 숲에 이잡듯 뒤지고 있었다. 그 악마는 자신의 피를 받고 경배해야할 자가 안보인다며 분노하고 있었고[201], 그 악마는 곧 닐바스와 어벤저, 미스트리스를 발견하지만 자신이 찾는 녀석이 아니라고 분노의 발구름으로 분노를 표출한다. 게다가 어째서 자신을 경배해야할 눈앞의 악마들이 자신에게 적의를 보이냐며 더더욱 분노한다.
닐바스는 악마의 말에 누구냐고 질문하는데, 이 말에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악마는 친히 누군지 알려주겠다며 대검을 들어올려 죽일 기세로 돌진해오자 격돌한다. 공방이 오고가던 중 악마는 생각외로 우세를 점하지 못하자 그분이 없으니 돌아온 힘이 너무 미약하다고 '''아스타로스'''가 너무 느긋하게 움직이는 것 아닌가 의아해는데, 닐바스가 아스타로스의 이름에 과민반응하자 악마는 아스타로스와 만난 적 있는다는 듯한 닐바스의 반응에 보통 녀석이 아닌 것 같다며 기운을 자세히 탐색하는데, 그제서야 악마는 눈앞의 위장자 닐바스가 원수인 그라시아의 후손임을 알게된다. 원수의 후손이 자신들과 같은 악마로 변해버린 얄궂은 상황에 악마는 아스타로스의 짓임을 알고 박장대소하는데 아스타로스의 행방을 캐묻는 닐바스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그 몸에 흐르는 피가 아스타로스에게 당도시켜줄 것이라고 충고하며 대검은 대지를 내려찍어 닐바스와 어벤저, 미스트리스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악마는 자신의 이름 ''''루인 나이트, 파멸의 베리아스'''임을 알리며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닐바스와 어벤저, 미스트리스가 어느쪽을 향해 손톱을 들이밀지 궁금하다고 조소하며[202] 간단히 물러난다.
지금까지 싸운 악마가 3인의 암흑기사 중 한명인 파멸의 베리아스임을 알고 경악한 어벤저와 미스트리스. 또한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지금의 대화로 닐바스가 추적하고 있던 것이 3인의 암흑기사 중 한명인 아스타로트가 맞냐고 하자 닐바스도 자신을 악마로 만든 아스타로스를 추적하고 있었음을 순순히 긍정한다.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왜 그걸 알리지 않았냐고 하는데, 닐바스는 남이 신경 쓸 일 아니라며 당장 3인의 암흑기사 공포와 파멸이라는 무려 둘이나 나타났다는 사실로 이제 정말 오즈마의 부활까지 시간이 없다고 한다. 당장이라도 최악의 상황을 막기위해 샨트리에서 놓친 위장자의 기운이 느껴지는 묘지 구역으로 이동한다.
공포가 머무는 듯한 묘지 구역, '공포의 묘지'를 가로지르는 중 닐바스는 숨어있던 '길 위의 벤타'에게 나오라고 경고한다. 벤타는 그 분을 알현하기 위해 지나는 것인지 질문에 닐바스는 설마 그게 위장자냐고 하는데, 벤타는 너도 위장자가 아니냐고 반문하자 자신은 위장자를 죽이는 복수자(Avenger)라고 대답하자, 적에게 관심없나는 벤타는 더이상 추종자 외의 존재에게 이곳을 지나갈 수 없다고 경고하자 닐바스는 그럴 수 없다고 무시하며 길 위의 벤타와 격돌한다. 닐바스와 어벤저, 미스트리스는 벤타를 공격하지만 그림자와도 같은 형체없는 육체에 대미지를 줄 수 없었다. 허나 그런 그의 말을 비웃듯 죽음의 신 우시르를 모시는 교단의 기사, 다크템플러 아드라스와 그 동료들의 어둠과 죽음을 담은 공격에 벤타는 할 수 없이 도주한다.
아드라스는 추방자의 산맥에서 도와준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를 돕고자 달려왔건만 처음보이는 이를 경계하는 아드라스에게 닐바스는 때가 좋지 않으니 서로 충돌할 이유가 없다며 물러가라고 하지만, 아드라스는 어벤저/미스트리스보다 더욱 진한 기운을 가진 닐바스[203]가 수상하지 않을 수 있냐고 반박하자 닐바스는 그녀를 공격해 밀어내버리고 어벤저, 미스트리스와 함께 자리를 벗어난다. 더욱이 다크템플러들이 계속 추적해 올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으니 서두르자는 닐바스의 말에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도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이동하던 중 '밤의 감시자 K'가 등장해 닐바스를 바라보며 계시받은 자가 아니냐는 말에 닐바스는 거짓 계시 따위 나에게 말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K는 닐바스에게 왜 계시를 받아들이지 않았냐며 믿었던 신에게 오래전에 버려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자신이 신을 버리지 않았다고 일축한다. 위장자가 된 그 모습이 신에게 버림받은 것이 아니며 무엇이냐는 K의 질문에도 닐바스도 처음엔 신을 의심했다고 인정한다. 이렇게 변한 것은 결국 신이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닌가, 지금 자신을 움직이는 것은 알량한 복수심인지 아니면 성령을 따르는 신상심인지 마음 속 심연의 바닥을 뚫고도 한참을 고민하고 고뇌했다. 그러다 문뜩 이는 신이 주신 시련임을 깨닫고 더 이상의 고민도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서 K는 어둠을 두른 기사가 자신에게 한 잊지 못할 충고를 떠올리며 닐바스와 대화한다.

……

시험이라… 신은 질문할 뿐 답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 자가 있었다.

너는… 그 시험의 답을 알고 나아가는 것인가?

'''신께서 문제를 내린 후 내가 내딛은 모든 발걸음이 바로 답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도 답을 따라 나아가고 있는 것인가?

'''그건 너와 너에게 문제를 준 신만이 알고 있겠지.'''

그런가… 너는 다른 신의 계시를 받고도… 여전히 너의 신을 믿는군…

'''나의 신은 오직 한분 뿐이다. 너는 어떠한가? 너에게 내려진 시험은… 누가 내어준 문제라고 생각하나?'''

…나는… 모르겠군…

- 믿음과 신념에 대해서 서로 대화한 닐바스와 밤의 감시자K

계속해서 혼란해하는 K의 모습에 더 이상 대화는 필요없을 것 같다며 닐바스는 전투를 준비하지만 어벤저와 미스트리스가 막아서며 K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간청하며 K는 다른 위장자들과 다르다고 설득하자 닐바스는 K를 유심히 바라보다니 확실히 그는 스스로에게 지독한 의심을 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무기를 거둔다. K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에서 그 이유를 묻자 한마디로 대답한다.

(어벤저) 자신을 스스로 의심할 수 있는 자라 생각했으니까.

(미스트리스) 자기 자신을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 K의 물음에 대답한 어벤저와 미스트리스.

이런 대답을 곱씹은 K는 납득했다는 듯이 모험가(어벤저/미스트리스)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던 공포가…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는 그들의 힘이 잠든 곳에서… 그들이 주는 절망… 그리고 다가올 파멸을…

'''이건…?'''

모험가. 이 길로 나아가서 막아보아라. 그리고 답을 찾아서 네가 옳다는 것을…

'''증… 명…'''

- 밤의 감시자 K가 사라지기 직전 모험가에게 남긴 말.

무언가 중요한 말을 날기려던 K가 자신의 의지로 사라진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조사하자 그곳에선 샨트리에서 느낀 기운이었다. 필시 샨트리에서 사라졌던 위장자가 다른 위장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것만 확인하 그때, 멀리서 제국의 황녀와 이를 호위하는 제국군이었다. 황녀 히리아의 수행 장교 주디 링우드가 다가오더니 자신들에게 교단의 신관이라기엔 행색이 이상하다고 의심하는데 때마침 황녀 히리아가 다가와 자신을 알아봐준 덕분에 의심을 무사히 넘어간다.
히리아는 체스트 타운이 검은 교단에 점령당했다는 소식에 벌써 지원나온 것이냐고 반색하는데,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사정이 있어 자신들만 따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하자 때마침이니 체스트 타운까지 동행을 요청한다. 닐바스는 시간이 없는 탓에 거절하고자 하지만 제국땅에 멋대로 들어와 멋대로 움직이겠다는 그 발언에 책임으로 쫓아내 줄 수 있다는 협상 아닌 협박에 닐바스도 입을 다물어 버린다(…). 시간이 없긴 하지만 제국과 충돌해서 좋을 것도 없고 일단 재정비도 하자는 어벤저와 미스트리스의 설득하자 닐바스도 얌전히 체스트 타운으로 동행한다.
다시한번 엉망진창이 체스트 타운의 임시 거점에서 히리아 황녀가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검은 교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로스 체스트 안쪽의 조사권한을 부탁하자 허락받는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인원을 보충해 줄 수 있다는 히리아에 말에 닐바스가 필요없다고 단숨에 일축하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프리스트 교단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지 않냐고 하지만, 닐바스가 개인적으로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하자 어벤저와 미스트리스가 뼈저리게 통감하는 부분이라 그 마음 잘 알고 있다며 별다른 이견없이 순순히 개별 조사를 재개한다.
닐바스와 어벤저, 미스트리스는 샨트리에서 시작되어 번번히 방해해온 위장자의 기운을 추적하다 검은 고치와 무기들이 잠든 요람, '절망의 요람'에 도착했고 그 뒤를 우시르 교단의 다크템플러들이 몰래 뒤쫒고 있었다. 그곳을 수색하며 샨트리에서 봤던 위장자, '순혈자 티모르'를 발견하고 그녀는 닐바스 일행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한마디 한다. 허나 닐바스는 그녀의 말보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저말 니놈의 것이 맞냐고 하자 티모르는 어물쩡 모르겠다고 대답을 회피한다. 그런 여유러운 모습을 본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그녀가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고 경계하는데,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닐바스는 샨트리에 남긴 흔적과 파멸의 베아리스를 깨운 것이 네놈의 짓이냐고 하자 우선 뒤를 조심하는게 좋다는 티모르의 말에 뒤돌아보자 그곳에선 검은 교단의 위장자들에게 포위당해 뒤를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그때 아드라스와 다크템플러들이 나타나 위장자들을 처리해 닐바스 일행을 구조해준다.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일부러 따라잡지 않고 따라온 거냐고 질문하자 아드라스는 모험가와 닐바스의 목적을 알 필요가 있었다며 서로 같은 적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는 말에 닐바스도 일단 눈앞의 적을 다함께 상대하자면서 티모르를 공격한다.
예상외의 지원군에다 예상 시간보다 계획이 풀리지 않는 티모르가 곤란해하자 닐바스는 이제 끝이라고 엄포를 놓지만 티모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그분을 위한 계획은 이미 끝났으니 기다림만이 있을 뿐이라고 조롱하며 닐바스는 티모르를 급히 쫒아기 시작하고 다크템플러들 또한 그 뒤를 쫒아간다. 그들을 멈춰세우려던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그저 홀로 남아버린다. 사실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도 곧장 닐바스를 쫒아가려다가 문득 옆에서 위장자를 만들어낼 듯한 사악한 기운의 고치[204]가 잠시 누길을 끓어 발걸음을 쉽게 때지 못하지만 이는 프리스트 교단이 어떻게든 처리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진채 추적을 개시한다.
티모르를 추적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해주 듯 마치 연옥에 들어선 듯한 분위를 가진 '검은 연옥'에서 검은 교단 성가대 '오닉스 블랙'이 일행을 막아선다. 제정신인 것 같지 않지만 상당히 강력한 힘을 가진 그녀를 그 자리에 있던 일행들 전원 경계하던 중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불쾌하다고 한마디한다. 오닉스 블랙은 어벤저의 목소리에서 아름답다고 칭찬하지만, 미스트리스 만큼은 '''당신이 어째서 그곳에 있냐며''' 그 아름다운 목소리로 그분을 위한 찬가를 부르자는 오닉스 블랙의 부탁을 냉정히 거절하고 그저 당신의 죄업을 짊어져 주겠다며 격돌한다. 예상외로 상대하기 까다로워서 오닉스 블랙의 제압이 지체되던 중 아드라스와 다크템플러들이 오닉스 블랙을 구속해 어벤저와 미스트리스, 닐바스의 길을 열어주며 얼른 나아가라는 그녀의 말에 망설임없이 티모르를 쫒아간다.


추적끝에 모험가 일행은 어느 불길한 빛줄기를 발견해 도달한 그곳에선 순혈자 티모르… 아니 변장하고 있던 ''''테러 나이트, 공포의 아스타로스'''가 갑옷입은 위장자, 닐바스 그라시아와 사생결단의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결판을 내기 직전 아스타로스는 차원의 틈을 열어 도주한 그때 모험가 일행 / 어벤저와 미스트리스 루트 시 제국군, 프리스트 일행이 도착했고 분노에 찬 위장자의 옆에 있는 빛줄기에선 '''검은 대지'''와 아라드의 차원관문이 생기며 연결되고 있었다. 루실은 중요 참고인으로 보이는 위장자 닐바스를 포박하려고 하지만 모험가, 어벤저, 미스트리스에게 제지된다.[162] 그 틈에 닐바스는 검은 대지의 차원관문을 억지로 뚫고 돌입해버린다.
위장자 하나보다 지금 당장 검은 대지의 출현을 제국과 프리스트 교단에 보고하는게 우선이라며 모험가 일행은 전속력으로 로스 체스트로 복귀하고 곧장 황녀 히리아에게 사태를 보고해 대책 회의를 위해 제국에 이를 전파하기 위해 채비를 하고, 프리스트 일행은 그란디스가 레미디아 바실리카에게, 루실은 레미디아 카펠라, 크리소스에 서둘러 검은 대지의 출현을 알리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테이다는 홀로 로스 체스트에 남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수비와 조사를 병행하고자 한다. 그란디스는 너무 위험하고 만류하지만 그렇다고 인원이 모일 때까지 방치했다간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늦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아직 오즈마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때 검은 대지로 향할 준비를 끝마쳐야 한다고 설득하자 그란디스도 너무 위험하게 움직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납득한다. 하지만 테이다 혼자 나두기엔 불안한 그란디스는 염치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험가에게 테이다를 도와달라는 부탁하자 모험가도 순순히 수긍하며 앞으로 다가올 제2차 검은 성전을 준비한다.


[1] 2부는 천계 등장 인물들이 모험가가 없는 동안 진행된 이야기여서 모험가의 등장이 없어 2부에서 무슨 이야기가 진행되었는지 모르는 상태다. 그래수 3부가 시작하면 1, 2부의 내용을 축약해서 보여주고 캡틴 루터가 대충 설명해준다.[2] 내용 전개와 설정붕괴로 현재진행형으로 논란이 크며 황녀파에 가담한 모험가의 행보도 덩달아 빈축을 샀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3] 이 과정에서 모험가들은 전직을 통해 각자 자신이 걸어갈 길을 정한다.[4] 제국에 원한이 있는 여귀검사 한정으로는 대사가 좀 다른데, 원래라면 제국에 좋은 일을 하고싶지 않지만 일단 당장 저들은 자신을 못알아보고 있고 여기서 난리처봐야 얻을것도 없으니 당장은 한 팔 거들어 준다는 식으로 협조하기로 한다.[5]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던전 클리어후 대화 진행중 갑자기 플레이어 캐릭터인 모험가가 멋대로 달려가버리고 다음 던전에서는 이상하게 희뿌연 안개가 낀채로 진행한다. 이때 로터스의 정신지배에 당한것.[6] 레니도 반항도 안하고 무력하게 당하진 않았으나 이미 이시점에서 모험가와 레니의 실력차가 너무 커서 밀린 끝에 죽었다.[7] 애초에 역병이라 해도 사자를 되살리는 시점에서 이미 비정상적인 일이긴 했으나 '''수백년도 전에 사망한''' 인물들까지 살려내는건 평범한 존재가 할 수 있는 선을 넘어도 너무 넘은 영역이었다.[8] 이전 설산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는 것을 알고자 본인 휘하의 프리스트인 취설을 보냈으나 그가 오랜기간 연락마저 끊겨버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였다.[9] 브왕가의 명령으로 오르카가 사절로서 공국에 향했고 공국도 당장 반투족이 무너지면 그 다음은 자신들이기도 했고 반투족 측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나온 것도 있어서 지원군을 보내기로 결정했다.[10] 본래 이들은 현상금 사냥꾼으로 부터 도주하기 위해 숨어살고 있었고 전염병 사태가 터지자 미쉘이 녹색 도시만큼은 자신의 염력으로 지켜내던 중이었다. 모험가도 처음 그곳에 오자 다른 사이퍼들은 현상금 사냥꾼인줄 알고 공격했지만 미쉘은 모험가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도와주게 되었다.[11] 그나마 어떻게든 쓰러트렸다는 로터스, 스카사와 달리 이 당시 모험자는 디레지에의 독기탓에 저 3명의 버프를 받고도 겨우 움직일수 있는 정도였다.[12] 단 이곳의 레니는 다른 인물들과 동일한, 미러 아라드의 레니로 본래 세계와는 아예 무관한 인물이다.[13] 레니는 자신이 로터스에게 향한다고 생각했으나 정작 영 엉뚱한데서 해매고 있었다(…). 모험가는 레니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이를 일부러 말하지 않고 얌전히 통로쪽으로 유도해 돌려보내려고 했다.[14] 원래라면 불같이 화내도 이상할게 없었으나 하츠 본인도 하급기사정도의 실력이면 사도 토벌때 민폐면 민폐지 도움이 안된다는걸 알아서 멋대로 나서다 길잃은 레니를 보고도 딱히 문책하지 않고 얌전히 인계받는다.[15] 이 빛은 아마도 다른 사도의 가호일 것이다. 시나리오 중 미쉘이 전이의 힘으로 벌어진 차원의 틈을 메꾸기 위해선 사도만큼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고 한탄하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던 셈. 로터스는 자신이 전이와 사망이 단순히 예언에 따른 운명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도적인 소행이었다는 것을 제대로 알자 분노한 것이다.[16] 다만 주둔지 야습건은 의문스럽고 찝찝한 구석이 많은데, 실버스푼 용병단은 오랜세월 카르텔과 싸워온 젤딘이 그 이름조차 모르는걸 보면 이전엔 주변에서 날뛴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것이 된다. 실제로 단장들의 대사를 보면 카르텔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이 공백을 때우고자 최근에서야 계약 맺고 들어온 것이고 단원들중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이 많아 주둔지 경비병으로나 쓰이던 수준이었고 계약 자체도 순전히 자의로 한게 아닌 카르텔에 의해 반강제로 이루어진 것. 다만 베릭트는 틀린 말이 아니긴 했지만 모험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그놈들의 역할과 의도가 어쨌던 카르텔이랑 손잡았으니 처리해야할 대상이다.'라고 딱 잘라 말한다.[17] 젤딘도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 생각도 못했었다며 기뻐한다.[18] 제국군은 마가타로만 오갈수 있는 특성상 많은 수가 상륙하기 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선발대로 반을 포함한 일부만 먼저 와있던 상황이었다. 반조차 여러 사정상 계속 도와줄순 없는터라 몇몇 국면에만 모험가와 함께 날뛰었다.[19] 이 과정에서 카르텔이 죽은자들을 사이보그로 개조하여 다시금 전투원으로 부린다는걸 깨닫게 치를 떤다.[20] 오리진 이전엔 멜빈에게 자백제를 받아서 플라틴에게 사용해 정보를 캐내는 것이었다. 이때 멜빈은 자백제 사용을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 보통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순응했다. 대신 반드시 원 목적인 플라틴에게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할것을 거듭 강조하며 주의를 준다. 오리진 이후로는 멜빈 대신 닐스가 자백제를 쓰는 것에 떨떠름해한다.[21] 시기상 카르텔의 1차 황도 침공이 있었던 때다. 1차 황도 침공은 아라드력 992부터 994년까지 일어난 전쟁이다.[22] 설정상 모험가가 오기 전부터 시작됐던 2차 침공은 아라드력 기준 999년에 시작된 일이고 모험가는 1002년에 천계로 와서 '''1년도 지나기 전에''' 카르텔을 뿌리째 소멸시키는데 성공한 것.[23] 전멸한건 아니다. 현재의 카르텔을 만드는데 일조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지젤 로건과 카르텔에 일종의 용병으로서 조력하던 세례 요한 및 그를 따르는 사장일귀등 간부급 조직원들을 포함해 잔당들은 생존한채 어디론가 퇴각했다.[24] 플레이어야 제 3자의 시점에서 볼 수 있으니 아이리스의 수상함을 알 수 있지만, 모험가의 입장에선 사도와 싸우거나 혹은 길이 막혔을 때 마다 아이리스의 도움을 받았기에 절대 생각지도 못한 이름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25] 서브퀘스트가 존재하던 시절엔 이 말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탓에 자신들이 시간여행자임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아이템을 가져오는 서브퀘스트가 있었다. 또한 아이리스 불신파중에서도 대표격인 메이아 여왕은 이전부터 수상했다며 당장 그년을 잡아와 처형해야한다며 성을 냈다.[26] 영상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한다. 실제 스토리로는 이들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으니 반이나 아간조등에게 조력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27] 이때 모두들 침통한 표정으로 듣고 있으며 여마법사와 나이트는 눈물을 흘린다.[28] 과거 시간의 문 - 레퀴엠은 이 진혼곡의 영향으로 열린 던전이라는 설정이었다.[29] 예로부터 천계인들 사이에 천계를 괴롭혔던 한 거인이 죽은 뒤, 섬이 되었다는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그 거인의 이름이 젤바였고 천계인들은 안톤이 그 젤바와 행적이 매우 비슷하기에 안톤의 사체로 만들어진 화산섬을 젤바로 칭한다.[30] 결정적으로 돌풍지대에 오는 길 자체가 모험가에 준할 힘이 없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짓이었다. 무력해 보이는 라라가 상처없이 이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 것.[31] 센트럴파크에 초목이 우거질 수 있던 것도 루크가 채취한 잉여분의 빛을 모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루크가 만들어낸 건축물들은 센트럴파크 뿐만 아니라 마계에 전체적으로 이로움을 주고 있었기에 그 충격이 더했다.[32] 물론 이 힘도 전성기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루크 본인이 입으로 "아직이야… 아직 멀었다… 하지만 시험해보기엔 충분하군…" 이라고 말하며 수천년간 모은 힘조차도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33] 단, 정말 죽은 것인지 이견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내용은 아젤리아 로트시모나 항목 참조.[34] 이때 이클립스는 카시야스 자신의 분신 사용을 허가 받는다.[35] 카르텔과의 전쟁이 끝난 후 에르제는 모험가의 모험을 막을 순 없으니 하다못해 인연을 이어가며 이야기 상대를 위해 찾아와 달라고 약속했다.[36] 이때 여성 거너로 플레이하면 모험가는 당신이 황녀의 정원의 명예가 땅에 떨어져 짓밟혔다며 한탄한다.[37] 이때 무법지대 출신인 남성 거너로 플레이하면 모험가는 허크의 발언에 "…웃기지도 않는군…" 이라는 대사가 나온다.[38] 본래 노예라 이름이 없었기에 파이가 지어주었다.[39] 목적은 잊지않았지만 처참한 노예들의 모습에 참다못해 싸우기로 결심하면서 염탐으로 정보 수집하는건 포기했다. 대신 카쉬파 두들겨 패면서 여유가 있을 때 정보를 물어보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 워낙 요란하고 화려하게 눈에 보이는 카쉬파 조직원들을 죄다 박살내자 카쉬파에 분노하던 코브조차 뭐하는 짓이냐고 기겁&질책할 정도로 때려부쉈다.[40] 모험가는 우선 두 검치호 형제가 적의가 없다는 사실에 뭔가 정보를 캘수 있지 않을까해서 따라가던 중에 파이와 세베린은 모험가가 잡힌 줄 알고 기겁했다. 실제로는 모험가에게 오해를 산 두 형제는 모험가에게 신나게 쥐어 터진 후 찾아온 이유를 해명한 상태였다(…) 애초에 이 시점의 모험가가 꼴랑 그런 애송이들한테 잡히는게 어이 없지만…[41] 코브와 세베린을 딜러 이론제가 잡아놔 그 목숨으로 협박했다.[42] 차원의 문을 넘어 다른 곳으로 전이되면 잠시 힘이 떨어진다. 그래서 차원의 문으로 전이된 로터스, 시로코, 디레지에도 힘이 약화된 것. 안톤 역시 이튼에 전이 된후엔 크게 약해졌으나 에너지를 맘껏 먹으면서 회복한것이다. 거기다가 전이된 곳이 시로코는 에너지가 없는 곳, 로터스는 물이 없는 곳이라 자신들에게 불리한 환경에 놓여 회복도 못했다. 단, 디레지에는 본인의 독기로 자신의 환경을 만들기에 두번 연속 전이로 힘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앞서 두명보단 상태 훨씬 좋았다.[43] 그 복수란 것마저도 사실은 자신들이 느낀 모욕감에 대한 복수에 더 가깝다.[44] 레이드의 본래 의미(Raid, 급습)로 생각하면, 핀드워는 모험가가 레이드를 하는게 아니라 코스모 핀드가 플레이어의 진영을 레이드하는 상황이 된다.[45] 레이드에서 재등장 하는 걸로 보아 지드라콘은 이때 죽진 않았다.[46] 테이베르스 - 무너진 낙원 당시 스레니콘은 프렉세스가 알케도에게 잠식된 줄 알고 모험가와 함께 테이베르스로 찾아갔던 거지만 그때는 시기가 엇갈리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다. 모험가는 스레니콘에게 알케토의 이야기는 들었지만 누군지 제대로 몰라서 속아버렸다.[47] 사실 스케일은 훨씬 크다. 바칼조차 두려워한 카인과 무승부를 낸 프레이와 호각이자 반쪽인 이시스인데다, 준 사도 급에 위치한 다수의 추종자들에, 로터스에 버금가는 정신지배까지 가지고 있어 더욱 최악이었다. 이 때문에 모험가에게 있어선 지금까지 싸워온 사도들 중 가장 전력차가 크다. 심지어 더 최악인 것은 프레이가 이시스에게 당장 쓸 수 있는게 모험가 밖에 안남았고 더욱이 보태 줄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프레이에게 남은 전력이 모험가, 스레니콘, 루프송, 블라섬, 알렉산드라, 그리고 추종자들과 우호 세력이었는데, 이시스의 알을 추적 중에 토벌단이 절멸당해 추종자들과 우호 세력이 약화됐고 하필 주요 전력인 블라섬과 알렉산드라가 이시스에게 타락한 탓에 프레이가 쓸 수 있는건 모험가, 스레니콘, 루프송, 마계에 있는 추종자에 우호세력 조금 밖에 없었다. 더욱 환장할 건 시간도 없는데 타락한 테이베르스의 주민들이 마계에 전부 온 만큼 이들을 막을 전력과 이시스에게 보내야할 전력을 나눠야 했다. 결국 이시스에게 쓸 수 있는건 모험가들에 보조해 줄 스레니콘과 루프송 뿐이었다. 그나마 루호스가 레이드 중에 등장해 도와주었지만 이마저도 미봉책 정도였다.[48] 차라리 모험가가 이시스의 주요전력을 토벌해 길을 열면 프레이가 이시스와 일기토를 벌이는 시나리오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모험가가 이시스를 상대하는 것보다 도박성이 더 커서 현실성이 없었다. 프레이도 이시스와 마찬가지로 몸상태가 안좋긴 마찬가지라 이시스를 제압할 수 있는지 미지수고 설령 제압한다해도 프레이가 너무 약해져서 흡수할 수도 없다. 결국 쓸 수 있는 패는 적고 모험가가 이시스를 상대해 약화시킨다는 차선책조차 성공여부를 확신할 수 없던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위기였던 셈.[49] 힘을 쓸 때마다 무리가 올 정도였다. 이는 게임 상에서 패턴 파훼 후 방어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구현되었으며, 이 정도 너프는 죽기 직전이었던 시로코, 로터스에 버금가는 정도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 죽어가던 둘과 다르게 이시스는 '''회복한다는 것.'''[50] 게임 시스템 상에서야 12인 레이드지 안톤이나 루크 레이드의 로딩 그림이나 엔딩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전부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이시스 레이드도 마찬가지로 전부 불러모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51] 이시스 레이드 시점에서 파밍을 끝낸 유저들은 천공의 유산 무기, 초시공 능력을 발현한 테이베르스 에픽 방어구, 테이베르스 에픽 악세사리, 테이베르스 에픽 특수장비를 가지고 있다.[52] 이시스는 자신의 둥지에서 빠른속도로 힘을 회복하고 있었다. 토벌단의 입장에선 호위대에 발이 묶여 시간을 빼앗길 바에 차라리 조금이라도 이시스를 방해하여 힘의 회복을 늦추기 위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을 선택을 한 것이다. 만약 이시스가 만전의 상태였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수단이지만 이시스가 만전이 아니였기에 가능했던 전략이다.[53] 이시스와 싸우면서 그 기운에 잠식되어 계속 싸울 수 없는 탓에 치고 빠져야 했다.[54] 본래 이시스가 프레이와 재전을 위해 스림의 육체로 만든 거대한 석궁에 이시스가 자신의 힘을 담아 사용하려 했지만, 이게 토벌단에게 탈취당하면서 이시스의 숨통을 더더욱 조이게 된다.[55] 몸 상태가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라도 힘을 써야 할 정도로 이시스에게 모험가는 만만한 상대는 아니였다. 애초에 이 시점의 모험가들은 수많은 모험을 거치며 로터스, 디레지에, 안톤, 루크까지 그 강한 사도를 넷이나 격파한 존재다. 심지어 안톤과 루크는 충분히 힘을 회복한 상태였다. 게다가 우주 최강의 종족 코스모 핀드들과의 전쟁도 치뤄낸 자들로 이시스에게도 만만하게 보긴 어려운 존재다. 만약 모험가가 수준 이하였다면 이시스는 적당히 무리가 안 올 정도의 힘만 쓰면 됐다. 무리해서라도 토벌단을 최대한 빠르게 쓰러트리고 회복을 노린건지 알 수 없지만, 이시스가 모험가들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한 시점에서 무리한 힘의 사용이 결국 그 명을 재촉했다.[56] 정확히는 이들이 가장 큰 축을 맡고 있기도 했지만 현실의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작은 것 하나하나 테이베르스에 있던 모두의 힘으로 유지되고 있었다고 한다.[57] 우선 아서의 말로는 이시스가 주도권 싸움을 벌이다던가, 아니면 어둠의 힘이 자신을 침식한다던가 하는 최악으로 상정했던 후유증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모험가가 충분히 이시스를 약화시키지 못한 탓인지 힘의 크기가 커서 갈무리하는 시간이 걸려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다고 한다.[58] 이 약속은 사도의 비호 아래로 들어간 것에 그치지 않고 아서를 통해 동맹으로서의 약속이기 때문에 사도와 그 세력 하나를 통째로 얻은거나 다름없다. 쉽게 말해서 마계에서 모험가를 건드리면 프레이가 '''반드시''' 출동한다. 혹여나 카쉬파가 무리해서 모험가를 족치려는 순간 프레이가 출동해 카쉬파를 통째로 지워버린다는 것이며 힐더가 자기를 적대하는 모험가를 처리하겠다고 수를 써도 프레이가 출동해 힐더를 제압하고 모험가가 힐더를 처리하게 돕는다는 소리다. 여기에 프레이와 마찬가지로 모험가를 도와주기 위해 따라오는 프레이의 추종자들의 모습은 덤이다.[59] 물론 프레이도 그냥 멍하니 힘을 갈무리하고만 있는게 아니라 일거수투족 이시스의 힘이 어디서 느껴지는지 마계 전체를 감시하고 있다. 프레이는 만약 이시스의 힘이 감지되는 즉시 추종자들에게 전달하고 아서가 모험가에게 추가로 전달할 예정.[60] 나중에 파이가 해명하길 케이트가 데려간 것이 아니라 파이 본인이 참가하길 부탁했다고 한다. 당연히 케이트도 극구 말렸지만 파이는 본인이 일으킨 일을 스스로 책임지고 싶다는 의지를 막을 순 없었다.[61] 첫번째 이유는 표면적인 이유고, 아서 입장에선 파이와 마찬가지로 모험가가 카쉬파에게 찍힌 것 때문에 극구 반대했다. 파이는 참가한 상태라 어쩔 수 없지만 모험가 만이라도 불참가 한다면 최소한 몸은 사릴 수 있기 때문.[62] 신병을 요구한 이유는 조약을 깨뜨린 것에 대한 본보기로 카쉬파의 법칙대로 처벌하기 위한 것. 딱봐도 극악무도한 범죄조직답게 처참하게 죽여주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다만 카지노 내분에 책임을 묻는다면 당연 모험가가 크다. 카쉬파의 간부들과 졸병들을 쓰러트린건 대부분 모험가의 행동이다. 하지만 모험가는 회합에 참여했다 해도 마계의 어느 조직에도 속하지 않은 외부인이며 대표가 아닌 참관인의 자격이라 파이와는 입장이 달라 회합의 규율로 모험가를 엮을수 없기 때문에 모험가는 요구하지 않았다.[63] 새컨드 팩트와 테라코타는 이시스의 알에 이끌려 참가를 하지만, 론과 고대 도서관의 모니카는 이시스의 알에 관심을 두긴 하나 자신들의 세력이 승리 하더라도 파이의 안전은 보장할 것이라고 단단히 못박는다. 케이트의 서클 메이지와 니우의 수호자들은 당연히 파이를 지키기 위해 참가.[64] 여기서 서클메이지와 세컨드 팩트가 적대관계와 개인적으로 스밀라가 케이트를 싫어하는 것을 보여주 듯 비꼬는 태도가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주 일품이다.[65] 그런데 발사직전에 목표위치를 잿빛 무덤인데 '''"아마도"'''라는 한마디를 발사 직전에 한 탓에 스밀라와 룸이 뭐라고 하려다가 발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참고로 탑승자들이 감상평에 의하면 모험가는 그러려니 하고 별 반응없고, 스밀라는 처음에 질색하다가 기분 좋다고 환호하고, 룸은 고소공포증인지 멀미인지 속이 뒤집혀 기분 좋다는 스밀라의 말을 반박하려다 말을 잇지 못한다.[66] 전부 카쉬파 측인건 아니였는지 전쟁이 터지자마자 고대 도서관으로 이적한 자들도 많다고 하는데, 고대 도서관에 의탁과 이적을 위해 금기의 연구를 금지한다는 서명서까지 아예 먼저 들고왔다고 한다.[67] 모험가는 이때서야 지젤 로건이 카쉬파에 의탁했음을 알게되었다.[68] 전부 모으지 못했는데, 마계 전체에 공격 중이었던지라 마계 연합 세력들은 카쉬파가 이스트 할렘으로 후퇴할는 낌새를 느끼자 반대로 이를 전력으로 막았다. 다만 주요전력은 결국 전부 이스트 할렘에 도착했다.[69] 시간의 문과 마찬가지로 작중 설명은 없는데 영상을 보면 모든 모험가들이 모인 것이 보인다.[70] 타고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험가를 도왔을 뿐이지만, 그래도 도움 받은 것은 사실이기에 모험가는 죽어가는 그녀를 보며 카쉬파 간부 중 유일하게 침통해한다. 이를 모르는 스밀라는 악인에게 명복을 빌어줄 필요는 없다고 딱 잘라 말하자 결국 모험가도 그녀를 뒤로한다. 악인인 스밀라가 할 말은 아니긴 하다만, 우선 타고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일 뿐이며 그런 그녀를 동정하는 건 자기만족을 위한 위선밖게 안되기에 스밀라의 말이 백번 옳다. 모험가가 지나칠 정도로 착하고 선한 자임을 강조하는 장치.[71] 이시스의 힘을 얻자 자신에게 굴욕을 준 자들에게 복수하겠다고 이를 박박 갈고 있었는데 그 대상인 니우와 모험가에게 복수가 실패했기에 분노가 더욱 컸다.[72] 이시스의 기운이 단기간에 급속히 강력해져서 정확하게 바로 탐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르포자의 공격을 막는 일순간에 프레이의 왼쪽 눈이 희미하게 붉게 빛나는 불길한 징조가 보인다.[73] 더욱이 이 폭풍은 단순히 마계뿐 만아니라 아라드와 천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74] 19/11/28일 업데이트로 마계 대전 이후 천궁 알렉산드라아서의 추가 대사를 통해 차원의 폭풍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테이베르스를 강타했다는 대사를 통해 테이베르스로 확정되었다. 문제는 이때 발생한 에너지로 테이베르스가 쑥대밭이 된 것을 물론, 더이상 가망이 없을 정도의 치명타를 입고 말았다고 한다.[75] 힐더 말로는 자기 몸 하나 지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지킬 여유는 없다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곁에 있던 프레이는 큰 상처탓에 더이상 몸상태가 여의치 않아 힐더의 말에 따라 몸을 추스르며 피난한다.[76] 플레이어들은 갑작스런 어비스의 폭주로 인한 차원의 폭풍은 힐더의 계략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자스라의 추가 대사에서도 차원의 폭풍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일으켰으며 진실을 말하면 어떤 늙은이에게 입이 찢어질 것'''이라며 대략적인 암시만 준다.[77] 이 탓에 하루아침에 수장을 잃어버린 수호자들은 조직의 운명이 풍전등화 상태가 되었다. 수호자들은 카쉬파에 대항하기 위해 모인 일종의 자경단에서 니우를 구심점으로 삼아 조직되었는데 그 구심점이 없어져서 세력 싸움은 커녕 다른 조직에 먹히지만 않으면 다행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78] 말괄량이 베키도 마찬가지로 초기형 호문쿨루스로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79] 테라코타의 관계자인 힐더가 엘팅 메모리얼의 데빌걸들이 호문쿨루스 연구를 했다는 것을 알게되자 분노했다는 것은 마계에서 유명한 일화인데, 어지간해서 화내지 않던 힐더가 그 정도로 화내던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라고 한다.[80] 2부는 천계 등장 인물들이 모험가가 없는 동안 진행된 이야기여서 모험가의 등장이 없어 2부에서 무슨 이야기가 진행되었는지 모르는 상태다. 그래수 3부가 시작하면 1, 2부의 내용을 축약해서 보여주고 캡틴 루터가 대충 설명해준다.[81] 베릭트의 말로는 귀족들이 왕좌가 코앞에 있으니 인내심이 바닥나 이글아이의 처형소식을 미끼로 에르제를 유인하려고 한다고 한다. 참고로 귀족들이 황녀가 사라진 것에 대해선 평민들에겐 황녀는 유람 중이라고 속이고 있는 중. 이야기를 들어보면 평민들은 아예 내전이 있었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82] 베릭트는 이런 부탁에 황녀가 강단을 가지게 된 것이 기쁜 것도 있고, 카르텔과 귀족을 싫어하는 그로선 내치기 힘든 부탁이라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승낙했다.[83] 게임 내에선 귀족군과 가까워지면 한명은 “모험가라면 어쩔 수 없다, 들여보네.”, “대단한 손님이 찾아오셨군.” 라고 하기만 한다.[84] 모험가를 쓰러트리면 업적을 차지할순 없어도 천계의 대영웅이라고 불리는 모험가보다 강하다고 어필할수있어 휘청거리던 가문을 다시 세울수 있다는 목적이라고 묘사된다.[85] 잭터를 미끼로 시선을 집중시킨 후 연막 작전으로 한번에 대피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86] 근데 네빌로는 멀쩡히 돌아와 칩거에 들어가고 대체 뭘 했는지 나오지 않는다. 이부분도 설정구멍으로 많이 지적받는다.[87] 베릭트와 오코넬, 모험가가 모든 상황을 지켜봤음에도 이후 '잭터가 마리안을 사살했다'는 거짓 여론이 퍼진 것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88] 젤딘과 그 휘하 황도군들도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되자 체포하지 못하도록 귀족파를 방해하고 있다. 다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규모나 수는 아직 미약한 모양이다.[89] 이때 부하 하나가 모험가에게 천계의 영웅이라고 경례하는데, 카르텔과 안톤 전의 대활약으로 천계에서 대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귀족군도 눈치가 보여 모험가를 제지하진 못하고 그저 윗선 보고하는 것밖에 못했다.[90] 한편, 솔도로스는 아젤리아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부터 만나러 오는 이들에게 묵묵부답으로 문전박대 중이었다. 양얼이 찾아왔는데도 묵묵부답, 소륜에겐 친히 클라리스를 내보내 문전박대한다. 에리카와 로이도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91] 아젤리아의 죽음으로 인해 로이는 눈은 퀭한채 넋이 나갔고, 에리카는 눈이 붉게 충혈된 상태라고 한다.[92] 아젤리아가 소륜을 위시한 과격파에게 살해당했음에도 이를 알리면 조직이 완전 둘로 쪼개질 것임이 분명함으로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허나 이 일은 알음알음 퍼져서 소륜은 강경파 내에서도 배척받게 된다.[93] 아젤리아의 유언을 전달하러 온 모험가를 막는 것은 아젤리아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일침하며 타일러를 침묵시켰다.[94] 덤으로 솔도로스와 만나기 전에 누를 낀친 자들에 대해서도 대신 사과한다.[95] 관측병 제노, 혼령사 니미에, 긴머리의 모토로가 등장한다.[96] 내용 전개와 설정붕괴로 현재진행형으로 논란이 크며 황녀파에 가담한 모험가의 행보도 덩달아 빈축을 샀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97] 모험가가 시험삼아 베어버린 병기들은 앞서 젤딘이 먼저 싸우며 고생했다고 하는데, 이를 너무 쉽게 파괴하는 모습에 덜떠름해한다.[98] 모험 퀘스트 웨인 가의 서자에의 스토리에서 예견된 내용이다.[99] 이 때 '''"이게 누구야? 우리 영웅님 납셨구만?"'''하는 대사가 상당히 중독성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100] 빌리프는 모험가를 보고 진처리 치는 카르텔 잔당을 보며 겨우 한사람 가지고 무슨 소란을 피우냐 하지만, 카르텔 잔당은 그 한놈 때문에 카르텔이 무너졌다며 질색한다. 그럴만도 한게 모험가는 사실상 단신으로 거대한 카르텔 세력을 '''1년도 안 돼서''' 괴멸시켰다. 그 정신 나간 활약을 적대관계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봤으니 트라우마가 안 생길리가…[101] 운의 유서 깊은 PTSD가 황녀의 호통 한 마디에 치유되는 연출이 유저들 사이에서 비웃음거리가 되었다.[102] 에르제가 이 때 정신감응 능력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103] 거기다 3부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살려준 보답도 포함될 것이다.[104] 이때 휴는 운을 보자 "라이오닐 대령! 잘 지냈나?! 나는 아주 못 지냈네!" 라고 방정을 떤다. 사절단 임무를 팽개치고 연락까지 끊고 놀러다닌 인간이 할 소린가 싶지만…[105] 허크, 뮤우는 이 언급으로 처리되고 만다. 젤바 때 안면을 트고 모험가와 함께 싸운 조력자들을 졸속처리 해버리고 원래 동료를 아끼던 하이람의 설정을 박살내버려 이 점도 캐릭터 붕괴로 말이 많았다.[106] 이때 모험가 캐릭터가 여귀검사이면 전용 대사가 추가된다. "알량한 충성심이 네 목숨을 살렸다, 사냥개." 라고 마음속으로 독백하며 이를 간다.[107] 이때 코엔은 손을 내미는데 마치 도와달라는 것처럼 보이나 다르게는 위험하다고 밀치려는 것처럼 보인다.[108] 거너와 총검사는 천계인이라 대사가 달라진다. "모두가 평등한 천계를 위해."(남거너), "황녀님을 지키기 위해."(여거너), "더 이상 귀족의 욕심에 희생되는 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총검사)[109] 천계인은 폭룡왕 바칼의 과거 500년 폭정으로 용에 대한 분노와 공포가 뼛속 깊히 새겨져 있는데, 용을 데려온 것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자세한 것은 황녀 에르제 항목 참고.[110] 퍼스트서버 수정 전 대사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되니 반란에 도모한 귀족들을 모조리 참형에 처한다'''였다.[111] 3부 이후 페럴 웨인이 남은 세븐샤즈를 규합하기 위해 린지 로섬에게 연락했을 때 대신 받은 정체불명의 남성의 목소리가 에드윈 유르겐이었다.[112] 이 때 린지는 죽은 네빌로 시체를 보고도 마치 이 일을 예상했다는 듯 아무 표정변화가 없었다고 한다.[113] 이 때 이들이 떠나가는 순간 검은 로브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서 '이 순간 이후부터는 같은 미래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마치 시란과 모험가를 붙잡고 싶다는 듯이 뻗는 손을 마음 속으로 애써 저지하면서.[114] 이로 인해 시란은 결국 시로코 레이드 스토리에도 불참하게 된다. 반 발슈테트가 수소문해서 찾아보았지만 며칠 전부터 행방이 묘연해졌다고.[115] 제국과도 협력하려 한다니 여성 귀검사와 마창사는 내심 못마땅해한다. 사실 스카디 여왕의 입장에서도 제국과 손을 잡는 건 영 내키지 않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함이라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116] 이 때 프리스트 전용 대사가 출력되는데, 노이어페라에서 느꼈던 위장자의 기운과 비슷함을 느낀다.[117] 이 때 그란디스는 그 위장자가 교단에서 파견된 또다른 어벤저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테이다는 그랬다면 자신이나 그란디스에게 미리 언질을 넣었을 것이라며 부정한다.[118] 소륜이 황혼의 미라즈를 살해한 기억.[119] 절망의 탑에 있는 그림시커 중에서 자신과 함께 할 단원들을 모았으나 그것이 그림시커 전력의 반도 안 되었던 것, 그럼에도 아젤리아는 괜찮다며 모두를 다독이고 떠난 것. 그것이 로즈베리론이 본 아젤리아의 마지막 모습이었다.[120] 웨스트코스트가 비록 벨마이어 공국의 땅이지만, 현재 그들이 서 있는 웨스트코스트 연합진영은 엄연히 스카디 여왕이 각 국가의 대표자들을 모아서 각자 자신들의 힘과 의견을 어필할 수 있게 해준 곳이다. 단적인 예로, 데 로스 제국 진영은 연합의 주최자인 스카디 여왕마저도 허가를 받고서 들어와야 한다. 그런 진영 앞에서 싸움질을 한다면 로바토는 스카디 여왕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거나 다름없어진다. 히리아는 이 점을 꼬집었고, 실제로 스카디 여왕 역시 이 일에 대해선 로바토를 문책할 수밖에 없었다.[121] 스트리트 파이터의 대가인만큼 스트리트 파이터와도 전용 상호 작용 대사가 있다. 용독문주에게는 자신의 싸움 방식을 모방하여 영웅이 된 모험가와 붙어보고 싶었다며 투기를 불태우고, 명왕에게는 뒷골목의 제왕인 자가 영웅이라니 모순적이지만 그런 명왕의 맞도발에 기꺼이 응해준다.[122] 아마 그림시커 기도문인 것으로 보인다.[123] 모험가를 쫓은 게 아니라 그림시커를 쫓은 것이다. 이때 모험가는 루이제가 독안개로 지키고 있었는데 제국 병사들이 어떻게 그곳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품었지만 스카디 여왕도 눈치챘다는 것을 파악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기위해 입을 다물었다. 사실 히리아는 미리 지시를 내려 제국이 그림시커와 접촉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연막작전을 펼쳤지만, 정보수집력이 뛰어난 스카디 여왕에게 포착된 시점에서 '''이미 발각당한 거나 마찬가지다'''.[124] 이는 남귀검사 진 각성 추가와 동시에 변경된 사항으로 그 전엔 프렌지 4타 모션으로 섬광과 함께 일검에 모험가를 제압했다.[125] 아마도 절탑에서는 아젤리아의 유언과 그녀의 뜻과 의지를 전달받기 위한 대련인만큼 일부러 살살 해줬을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모험가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고 眞:각성의 경지가 어떤것이지 체험시켜주기 위해서 풀 파워까진 아니더라도 아젤리아의 유언을 받던때 보다는 파워를 올려서 공격했을것이다.[126] 다만 솔도로스가 나타나기 바로 직전 모험가는 독왕 루이제, 적귀 소륜, 로즈베리 론, 선지자 에스라를 비롯해 그림시커 세력과 위장자들을 상대로 상당한 힘과 체력을 소모한 상태였고 부활한 시로코의 공격을 막아낼 때도 힘을 상당히 써야 했으니 천제극섬에 당한 모험가는 풀 컨디션은 아니었다. 물론 풀 컨디션이었다고 해도 솔도로스의 천제극섬을 막진 못했겠지만.[127] 이때 타일러, 오도, 비화랑, 솔도로스가 자신과 싸우는 장면이 지나간다.[128] 어벤저로 플레이하면 이 특징이 드러나는데 본체가 악마화 해서 싸우지만 이후 악마화가 풀려버린다. 악마화중 HP가 0이 되면 악마화가 풀리는거니 그만큼 치열하게 싸운 것.[129] 분신체가 2차 각성기의 기술명을 외친다.[130] 이후 진 각성기가 되는 기술이다.[131] 다만, 적귀 소륜은 증오를 버리지 못한데다 증오로 인해 생전에 죄를 너무 많이 저지른 업보로 계속 미친 상태일 것이라고 한다. 로즈베리론이 광기에서 해방시켜줬다 한들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132] 찬연하게 빛나는 이슬[133] 유일한 강경파인 적귀 소륜은 비협조적인 행동을 하자, 아젤리아를 죽인 것에 대한 단죄를 명분으로 로즈베리론을 보내 척살했다. 물론 부활 의식 말고도 소륜이 점점 폭주해 위험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에 처단할 명분은 차고 넘쳤다.[134] 미쉘도 자리에 있었지만 공국 높은 사람과 마주치면 좋은 꼴 보기 힘들 것 같다며 미리 자리를 피했다. 휴가 자기 이름을 언급하려는 말실수를 하기 직전에 텔레파시로 화내기도 한다.[135] 플레이블 캐릭터가 여귀검사일 경우 사이러스가 자기가 죽지 않은게 아쉬운 표정인 것 같다고 언짢아한다.[136] 본래 대마법사인 마이어의 대마법진이지만 인간의 마법인 이상 사도인 시로코에겐 종잇장에 불과하나 과거 그란플로리스에 일어난 대화재 당시 자신들을 희생해 새로운 마법진을 창조한 요정들중 아직 사도로 각성하지 못한 찬란하게 빛나는 이슬이 있었다. 마법진을 새롭게 만들고 모두 사라진 다른 요정들과 달리 사도의 환생이라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남았다. 즉 그때 만들어진 새 마법진은 사도의 힘이 끼어든 마법진인것. 이후 하늘성 에피소드 종료후 손상을 입은 마법진을 찬란하게 빛나는 이슬이 보수하며 사도의 힘이 더 진해져서 시로코가 돌진하자 사도의 기운끼리 충돌해 시로코가 튕겨나가 대미지를 입은 것이었다. 사람으로 치면 단단한 유리벽에 전속력으로 돌진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딪친 나머지 온몸이 박살난 것과 같은 경우라 하겠다.[137] 이미 잠재능력을 각성시킨 진각성을 한 모험가에게는 축복만 내려졌다고 한다.[138] 마창사의 경우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되어 개별행동의 선언, 스카디 여왕이 이를 허락해주며 그런 모험가에게 별동대로 행동하길 원하는 들을 동행해 진행하게 된다.[139] 고위 프리스트가 되면 마력을 사용하지 못해도 느끼는 건 가능해진다고 한다.[140] 그란디스가 마법사가 아닌지라 어디까지나 감으로 느껴지는 것을 말한 것이었다.[스포일러3] 마창사 전용 에피소드 스크립트에서 레이나와 함께 도주하는 것으로 바뀌어서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생사와 향후 행방을 알 수 있을 듯 하다.[141] 정확히 말하자면 죄악의 파편으로 에스라는 문어, 로즈베리론은 염소, 루이제는 거미, 소륜은 박쥐, 나머지 3인은 불명.[142] 마창사 전용 스크립트에 따르면 무언의 시로코 - 길리의 모습 자체가 지부장들의 영혼을 먹기위한 모습이었다고 한다.[143] 마창사 전용 퀘스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마창사들에게 뿌려진 씨앗이 시로코에게 돌아와 만들어진 형태로서 전투 노예로서 서로 싸운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모험가의 선악 구분을 대놓고 비판하는 면도 있다.[144] 이는 시로코가 대 마법진에서 튕겨나가 대미지를 입은 후 회복해 사실상 만전임을 알려주는 대사이다. 지금까지 약화된 사도나 권능을 일부 봉인하고 싸웠던 것과 다르게 시로코는 진짜 인정사정도 없는 전력전개 상태인 것.[145] 이를 통해 모험가가 진:각성으로 무력은 사도와 맞설 수 있어도 그 권능까지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만전의 사도와 대적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준다.[146] 브왕가가 부상을 덜입은 오베리스와 함께 떠나면서 모험가에게 부탁했다.[147] 시로코의 시체 or 바칼의 유산으로 추정[148] 선지자 에스라가 그토록 숨기고자 했던 찬란하게 빛나는 이슬에 대해 시로코의 꽃잎들이 시공간에 간섭한게 계기가 되어 정체가 드러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세리아가 꿈속에서 누군가 자신을 추격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힐더가 추적을 개시했음을 알 수 있다.[149] 메이가도 모험가에게 기록에 대해서 언급할 때, '''모험가의 활약이 너무 대단해서 후세에 보면 단순한 전설로 믿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게다가 이 실록급 기록을 작성하는데 도움과 증언을 준 인물들이 스카디 여왕, 히리아 황녀, 쇼난 아스카 수쥬 여왕, 하이모어 장로, 카라카스 길드장, 브왕가 족장, 운 라이오닐 대장군 등등 각각 수장급 인물들이었다. [150] 검은 성전이 일어난 곳에 가까운 지역. 과거 사망의 탑의 APC '프리텐더'가 이 지역의 영주였다.[151] 공국은 감시원들의 수를 늘릴 정도로 심하게 경계하고 있으며, 제국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며 적당히 넘기고 있다.[152] 애니메이션이 짧아 전투 시간과 경과를 알 수 없지만, 루실과 오베리스와 전투 중엔 호각지세 상태에서 틈을 보고 날린 남프리의 진각성기 한방에 데바스타르가 분쇄당했다. 게다가 양쪽다 상처가 없는 것을 보면 길게 싸운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53] 그럴만도 한게 둘 다 악은 닥치고 때려잡는다가 신념이니 잘 맞을 수 밖에…[154] 테이다의 의견도 틀리진 않았지만 멀리 일어난 화재보다 당장 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이 더 급선무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155] 스트루 산맥을 두고 서로 영토분쟁 중이다. 2차 유목민의 난 때 제국과의 전쟁에서 인구가 많이 줄었고, 무엇보다 루실이 아무생각없이 '''''나는 제국인이다. 그러니까 비켜라!'''''라는 식으로 말하는 바람에 오히려 라비나의 분노만 돋궈버린 것이다.[156] 아마 그림시커가 추적당할 것을 염려해 침묵한 듯 하지만, 여기서 K가 생각지도 못한 점은 모험가와 그림시커가 생각 외로 친분이 깊었다는 것이다.[157] 루실 역시 광기에 젖은 눈빛으로 이를 인정한다.[158] 다만 루실도 미아의 진심을 알고 있는지 일단은 처단을 미루고 감시하되 위장자가 될 기미를 보이면 그때는 가차없이 단죄하겠다고 경고한다.[159] 미아 또한 많은 친구를 잃었고, 가장 친한 친구인 데샹을 잃었다. 미아는 어쩌면 자신에게 필요한 위로를 무심코 루실에게 주고자 한 것일지도 모른다.[160] 레미디아 카펠라 측에서 불온한 소문이 들려오길래 혹시나 하는 생각에 메이가가 노파심에 서신을 보냈더니 온 답장의 내용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메이가도 차라리 항의 서신이었다면 나았을 것이라고 한탄한다.[161] 오베리스는 카펠라가 바로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자, 같이 듣고있던 테이다는 순혈자나 되는 인물을 놓친만큼 알려지면 좋을 것도 없는데다 괜히 일만 크게 만들어 소란스럽지 않게 해결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옹호한다.[162] 모험가의 경우 닐바스의 정체를 모르지만 검은 대지의 강림에 관한 사태가 급선무라 위장자에게 정신이 팔린 루실을 제지시킨 것이고,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닐바스의 정체를 알기 때문에 루실을 아예 실력행사로 막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