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돌/비판 및 문제점

 


1. 개요
2. 시장 구조
2.2. 위 레드오션으로 인해 경쟁률이 수직 상승하고 소속사에게만 유리해진 연습생 시스템
2.3. 연습생 구조에서의 문제
2.4. 2019년 이후 축소된 국내에서의 아이돌 입지
3. 아이돌의 힘든 현실
3.1. 육체적 고충
3.2. 정신적 고충
3.3.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3.4. 대중의 편견
3.5. 아이돌 막내
3.6. 멤버 변동
3.7. 비인기 아이돌과 서바이벌 오디션
3.8. 국제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
3.9. 매우 폐쇄적인 숙소 시스템
4. 국내에서의 평가
4.1. 음악 방송에 대한 비판
4.2. 음원차트에 대한 비판
4.2.1. 반론
4.3. 아이돌의 멀티엔터테이너에 대한 비난
4.4. 2010년 이후로 아이돌 가수가 많아진 이유
4.5. 한국 아이돌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
4.6. 갈수록 떨어지는 3세대 및 그 이후 아이돌들에 대한 관심도
4.7. 일부 아이돌의 인성 논란과 소속사의 문제


1. 개요


한국 아이돌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비판에 대한 문서다.

2. 시장 구조



2.1. 레드 오션


'''싱글 앨범 한 두장 내고 사라진 아이돌이 부지기수며 이름조차 잊혀버린 이들도 수두룩하다.''' 오죽하면 이런 사태를 비꼬는 말로 '''양산형 아이돌'''이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특히 2010년 이후 쏟아져 나오고 있는 아이돌 공급 과잉 시대는 아이돌 비판자는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피로감을 가져온 지 오래다. 2010년대에 들어서도 수많은 아이돌들이 데뷔하고 있지만 성공한 그룹은 매우 드물다.[1] 정산을 떠나서 인지도조차도 대중들이 알 정도로 성공한 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예를 들어 2010년대 걸그룹 기준으로 3대 기획사 그리고 이외의 기획사일 경우 씨스타 , 걸스데이 , 에이핑크 그룹정도의 인지도와 정산 성과를 낸 것이 아닌 이상 성공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그룹은 없다. 성공해도 반짝 인기에 그치는 경우도 있으며 5년 이상 활동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명이 짧다. 이 경쟁률 및 연습생 경쟁률에 대하여서는 바로 다음 문단도 참고할 것.
연예인이 되는 과정도 빡세지만 요구되는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 외모, 몸매, 실력, 성격, 예능감 중 하나 이상은 뛰어나야 그나마 화제를 모을 수 있고[2], 기획력도 좋아야 하며, 회사도 잘 만나야 한다. 본업인 춤과 노래, 퍼포먼스에도 두각을 드러내야 하지만 '''사실 그것만 해서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일단 곡을 냈다 하면 미디어와 예능에 최대한 많이 출연해서 이곳 저곳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주요 전략이 되어버렸고[3], 각기 예능에서도 그저 음반 활동을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2015년 이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행사를 많이 뛰었고[4], 뮤지컬이나 연기, 드라마 쪽으로 진출하기도 한다.[5], 2017년 이후에는 오히려 인원이 적어 행사 페이가 저렴한 래퍼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섭외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때문에 일본이나 중국 같은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오히려, '''2020년 기준으로 아이돌 판에서 해외 진출을 못하는 아이돌 가수들은 이른바 1군 취급을 안 하는 게 현실이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음반 시장 순위는 강한 팬덤을 갖고 있는 아이돌, 특히 남자 아이돌들이 점령하고 있는 반면 음원 순위는 아티스트 적인 면을 지닌 가수들이나 힙합 및 R&B가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양분화되었다. 다만 2018년 음원시장에도 BLACKPINK, 모모랜드 등 여전히 아이돌 그룹도 상위권인 경우도 많다.
활동 구조를 보면 데뷔 or 컴백 쇼케이스/프로모션 → 활동개시→ 음악 방송 1위 → 인지도 상승 → 예능, 방송 섭외 증가, 행사 섭외 증가 → 전국 행사 → 활동 종료 및 비활동기 휴식 or 개인활동(주로 고정예능출연, 드라마 등)의 패턴이 많다.
이에 연예 기획사들이 내세운 전략 중 하나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곡 작업부터 해외 작곡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거나 SM엔터테인먼트처럼 아예 해외 작곡가에게 통째로 곡을 가져오는 등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를 해외에 맞추고 있다. 이에 맞춰 아이돌의 실력도 90년대에 비해 평균적으로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오디션과 경연 프로그램에서의 라이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적어도 음악 방송에서만큼은 립싱크를 하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 AR로 대체하긴 하나, 요즘에는 라이브를 따로 녹음한 뒤 립싱크를 해서 라이브를 하는, '''Live AR'''이라는 눈속임까지 등장했다. 핸드마이크가 아닌 이어 마이크를 사용하는 팀들은 이런 식으로 무대에 선다고 보면 된다.
2008년 원더걸스의 'So Hot'을 시작으로[6] 2009년 소녀시대의 'Gee', 2010년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 2011년 티아라의 '롤리폴리'까지 4년 연속으로 연간 음원차트 1위를 아이돌 걸그룹이 차지했지만,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연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이 기록은 끝나게 된다. 하지만 음원 차트를 기준으로 씨스타의 '나혼자'와 'Loving U'가 각각 2012년 연간 음원차트 2, 3위를 차지했고, 2NE1의 'I Love You'와 빅뱅의 'Fantastic Baby'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기 때문에 아직 아이돌 시장이 끝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여기에 2016년에 연간 음원 1위를 차지한 TWICECHEER UP을 포함시키자면 여전히 가요계에 앨범 판매 기준으로도 2012년 한해 1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가수/아티스트 중 비(非)아이돌은 버스커 버스커 단 하나[7]인 점을 봐도 그렇다. 하지만 버스커 버스커가 '벚꽃 엔딩'을 음원차트 4위에 올리고 '정말로 사랑한다면'을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진입시킨 것, 또 새로운 바람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아티스트인 백아연의 음원차트 역주행의 경우를 보듯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에는 음원차트에서 아이돌 그룹의 파워가 다소 줄어들었다. 멜론 시대별 차트의 2014년 기준으로 정기고&소유의 썸, 박효신의 야생화, M.C The Max의 그대가 분다, 토이, 에픽 하이, 김동률 등 아티스트와 빅뱅 태양의 '눈, 코, 입', 아이유금요일에 만나요와 같은 곡들이 큰 인기를 모았다. 물론 10위권 안에 Apink의 Mr.Chu나 걸스데이의 Something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콜라보레이션 곡 또는 특정 아이돌 그룹 멤버의 솔로 곡들이 선호받았던 한 해였다.
2016년은 아이돌들(특히 걸그룹)이 다시금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 해로 기록되었다. TWICE, 여자친구, 레드벨벳, 마마무, BLACKPINK 등의 그룹들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가 하면[8], 음악 방송에서의 뛰어난 활약, 음반 판매량의 비약적 증가 등 원더걸스소녀시대가 열었던 걸그룹 전성 시대를 재현하고 있다. 보이그룹 역시 방탄소년단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EXO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으며, GOT7, 세븐틴 등과 같은 그룹 역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신화처럼 이례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1세대 아이돌의 최대 수명은 (팀내 불화 때문이든 회사의 계약 때문이든) 길어야 5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2세대 이후의 아이돌들은 자의든 타의든 계속해서 그룹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그룹 활동은 주휴기에 들어가고 개인 활동으로 진로를 모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지처럼 확고한 위상을 갖지 않은 이상 연기자 진출은 욕 먹을 위험이 더 크고[9] 예능은 예능감이 없다면 아이돌로서의 이미지만 점점 소모하는 것에 불과하며, 뮤지컬은 관심없는 일반 대중들은 그 존재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떤 길로 가던 아이돌의 본질은 음악인이기에, '''음악을 하는 직업인'''으로서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꾸준히 어필하고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고민해야만 한다.[10]
소위 말하는 2차 한류 아이돌 시절 소녀시대카라가 활동하던 일본이 해외 시장으로 각광받았으나, 한일관계가 악화되자, 중국이 해외시장으로 주목받아 티아라 처럼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그룹도 있었는데, 한한령으로 한중관계가 악화되자 마침 3차 한류로 다시 일본 심지어는 구미권이 해외시장으로 주목받는 등 국제정세에 따라 아이돌의 해외진출 유력시장은 왔다갔다 한다.
하지만 위의 위기론들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 아이돌 시장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특히 '''걸그룹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2014년 이후 데뷔한 마마무, 레드벨벳, BLACKPINK, 여자친구, TWICE, 러블리즈, I.O.I 등의 그룹들이 맹활약 중인데, 이는 아직도 아이돌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보이그룹 쪽도 기존의 그룹들보다는 팬덤의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세븐틴팬덤 성장 속도는 기존의 성장속도를 뛰어 넘었다. 그로 인해 레드 오션인지 아닌지 고민하고 있었을 연예 기획사들도 이들의 활약을 보고 고무되어 신인 아이돌 육성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그만큼 꾸준히 수요가 있기 때문이고, 장기 프로젝트로 몇 년 동안 준비하고 있는 그룹을 차차 데뷔시키는 경우도 있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성과 팬덤을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그룹도 있다. 단, 신인이 늘어났을 뿐 그 결과를 봐야 하므로 현실 부정에 가까운 평이긴 하지만...
하지만 2017년의 상황으로 들어가보자면 걸그룹은 특정 그룹들을 제외하면 거의 성장세가 느리거나 멈춰 있는 상황이며, 보이그룹의 경우 싱어송라이터가 가능한 이른바 실력파 아이돌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시장의 정체가 2017년 들어서 다시금 뚜렷해지고 있다. 1군에 속하는 그룹이라도 컴백 앨범이 한번 실패하면 대중의 관심을 잃기 쉬우며, 그 자리를 다른 그룹들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인기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즉, SM, JYP, YG, 세 회사만의 리그전이 되었다.'''
이의 예로 2017년이 있는데, 초반기엔 에일리, 봄에는 아이유, 여름에는 헤이즈와 윤종신, 가을에는 볼빨간사춘기가 차트를 지배할 정도로 아이돌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이돌 히트곡이 위너의 <Really Really>와 트와이스의 <KNOCK KNOCK>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
다만, 2019년 방탄소년단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돌이라고 성적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결국, 2018년에 아이돌 시장의 향방이 상당히 흥미로워졌다. 국내 아이돌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해외는 이제 시작이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이외에는 아직 세계시장에 계속해서 도전하려는 아이돌들은 거의 없는 상태며 세계시장이 국내 시장보다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요구'''하므로 한국에서는 대형 소속사들도 함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국내에서 1군 실력파가 아닌 한 '''아무나 세계로 뻗어 나가지 못한다'''는 건 변하지 않으며, 해외만이 모든 한국 아이돌들의 해답은 아니다.

2.2. 위 레드오션으로 인해 경쟁률이 수직 상승하고 소속사에게만 유리해진 연습생 시스템


한국에서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춤과 노래, 외모를 갈고 닦는 사람들을 연습생이라고 부른다. 연예 기획사에 소속되어 관리를 받는 사람부터 개인적으로 보컬, 댄스 학원을 다닌다던지, 친구들과 학교 동아리처럼 취미로만 연습을 하는 등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언론에서도 연습생 100만명 시대[11]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아이돌이란 직업은 청소년기에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자리인 것이다. 경쟁률로 비교하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으며 '갈수록 어려지는 데뷔 연령 × 레드 오션화된 시장 × 대중들이 요구하는 실력의 상승 × 엄청난 경쟁률' 등의 요소들이 다단적으로 매우 크게 상호작용해 대한민국 연예계 독특한 시스템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이른바 '''연습생 제도'''로 한국 연예계에서는 2세대 아이돌들을 중심으로[12] 이러한 연습생 시스템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서술했듯 현재의 연습생들은 데뷔 연령이 낮기 때문에 늦어도 중학생의 나이에 연습생을 시작하는데[13] 이런 끼가 많고 외모가 특출난 청소년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연습생들은 데뷔가 가시화되면 전원이 한 곳의 숙소에 모여서 매니저의 감독 하에 숙소 생활을 시작한다. 또한 연습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하기 위해선 새벽까지 연습하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는데, 한국과 자주 비교되었던 일본의 아이돌 준비생들이 청소년 근로법의 영향으로 마치 학원을 다니듯 2~3시간의 연습을 주 3회 정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이런 24시간 동안 계속되는 회사의 관리와 연습량은 칼군무와 격렬한 안무에도 가능한 라이브 실력으로 이어지며 한국 아이돌들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지만, 소속사의 중간 평가(혹은 월말 평가)로 엄청난 수의 탈락자와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 포기자들을 만들고 있다. 이는 구체적으로 연습생 생활의 고달픔을 언급하기 시작한 god로 인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 고생담이 IMF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었다면 현재의 연습생들의 고생담은 과도한 연습량과 불투명한 데뷔로 인한 불안감, 가혹할 정도로 회사에게 유리한 계약 등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바로 위 1번 문단의 '현역 아이돌'의 레드 오션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는데, '아이돌 연습생 경쟁률'은 '''더욱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2020년 기준으로 연습생들의 경쟁률은 대학 입시 경쟁률보다 수백~수천 배 더 심각하다.''' 쉽게 비유를 들면 '''1군 아이돌이 되는 것보다 서울대 의치예 합격이 더 쉬우며''', '''방탄소년단같은 월드 탑클래스 스타가 되는 것보다 특별 장학 혜택으로 미국 유명 대학에서 수석 졸업하는 것이 더 쉽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아이돌 연습생 중 90~99%는 데뷔 전 소속사 중도 탈락/포기한다. 겨우 데뷔한 팀들 중 90~99%는 데뷔해도 제대로 활동을 못 하고 알바, 각종 홍보활동만 하다[14] 해체되며 그렇게 살아 남은 극최상위권[15] 팀들만 정산을 고려할 수 있다. 그나마 대학은 좋은 인서울 대학을 못 나와도 경기도나 서울 근처 대학을 가면 되고 또 노력하거나 해서 다시 그나마 적당히 월급을 받는 직장이라도 찾으면 되지만, 아이돌은 그런 거 없다. '''실패하면 '그대로 끝'이다.'''[16] '''자신의 기량이 아무리 우수해도, 소속사의 사정이 아무리 좋아도, 연습 시기와 데뷔 시기가 아무리 적절해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돌로 성공하게 될) 확률은 1% 정도가 마지노선이다.'''[17]
또한 연예 기획사에서 세운 전략에 맞는 컨셉의 멤버들만을 선별하고, 또한 3대 기획사처럼 규모가 큰 기획사라 할지라도 '''한 세대에 같은 성별의 아이돌 그룹을 3팀 이상씩 데뷔시키는 경우는 극소수'''[18]인걸 생각하면 데뷔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은 말그대로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해소되지 않으며 '''데뷔 연령과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돌의 선발은 서바이벌 방송을 통해 대중의 선택을 받는 케이스를 제외하면 전적으로 연예 기획사의 판단에 달려있기 때문에 회사와 연습생은 그야말로 절대적인 갑을 관계에 놓이게 된다. 지금은 여러 대형 기획사가 준수하는 표준 계약서의 존재로 인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1세대 아이돌인 H.O.T.의 경우 당시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수익을 배분받지 못했다는 일화도 있다. 게다가 표준 계약서를 준수하지 않고 빠져나가려는 연예 기획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런 갑을 관계를 이용하여 불리한 수익분배, 불합리한 연습비용 청구[19], 폭언과 비인격적인 대우#, 심한 경우엔 성추행까지 발생하여#, # 많은 연습생들이 연예 기획사의 횡포에 대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즉 연습생들은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청소년기에 자신이 가진 거의 전부를 몇 년씩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럼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다. 이 때문에 아이돌 포기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기도 하고, 탈선이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20]
이렇게 비참하게 끝이 난 몰락한 아이돌들은 하단의 '정신적 고충' 문단 내용 후반부와 같은 맥락으로, 거의 호스트/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다.[21] 아니면 그저 다른 알바나 전전하면서 살아야 한다. 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학업을 마치지 못해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힘들다.[22][23] 혹시라도 자신이 데뷔가 불확실하거나 데뷔 후 활동이나 혹은 미래가 불안정하다면 더 늦기 전에 빨리 그만두고 학업이나 기술같은 다른 길로 다시 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 문제점이 심각해지자 3대 기획사라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24]를 시작으로 여러 기획사들은 체계적인 연습생 관리와 합당한 대우, 연습생을 대상으로 하는 댄스와 노래만이 아닌 다양한 교육 실시 등을 통해 상황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그 정도 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중소 기획사에서는 여전히 연습생 시스템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리 기획사가 공정하고 착하게 대우하려고 노력하려 해도 '''애초에 아이돌을 연습시켜 데뷔하고 활동하는 데에는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획사 사정도 만만찮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25]
이럼에도 상황은 더 진행되어서, 이젠 본격적으로 일본 아이돌처럼 연습생 초창기때부터 벌써 자기 팬덤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프로듀스 101로 시작한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를 통해, 이젠 연습생 시절의 날것까지 노출하고 팬들을 끌어 모아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현재 안 PD의 프로듀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조작으로 인해 사장되었지만, 다른 방송사나 다른 기업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하거나 혹은 이런 범주의 다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더욱 더 등장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연습생이 되기 이전에 더 어린 나이의 평범한 소년이나 소녀 시절에도 SNS를 통해 팬덤을 만들어야 될 것인지 벌써부터 심각하게 우려된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률과 연습생의 나이, 비주얼, 요구되는 음악적, 예술적 실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을 것이다.'''
정리하면, '''아이돌 돼서 성공, 아니 정산받는 것보다 내신 1등급 맞고 좋은 대학 가서 '사'자 직업 취직하고 억대 연봉 버는게 쉽다는 소리다. 매년 배출되는 고액 전문 직업인의 인원과 매년 성공하는 아이돌의 인원을[26] 비교하면 결론이 나온다.''' 성공이고 뭐고 당장 소속사 중간평가에서 짤릴 걱정부터 해야 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유튜버, 프로게이머, 전문 운동 선수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그렇게 "공부 외에 다른 것 하지 마라" 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그나마' 공부가 가장 쉽고, 대한민국은 견고한 학벌사회이다. 공부만 잘 하여 서울 내 4년제 종합대학교를 B+이상으로 졸업하여 견실한 중소기업 이상 규모 회사에 취직하면 성공까지 아니라도해도 평범하고 편하게 살 수는 있다. 아니, 경기도권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도 최소한 몰락한 연습생보다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27][28] 인기를 누리며 편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엄청난 돈을 번다? 그러면 반드시 경쟁률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백이면 백, 초만원이다. (진입 장벽이 낮고 내외부 경쟁도 덜한데 돈은 꽤 준다 하면 예외 없이 3D 직종이다. 이런 직종들은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고려할 수 있다.) 드물게 그런 블루오션이 있다고 해도,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퍼져나가는 인터넷 시대에 수많은 인원이 갑자기 몰려와 레드오션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입시경쟁 때문에 공부가 싫다고 이 쪽으로 온다면 처음부터 대학교를 포기하고 실업계 고등학교, 전문학교를 다니고 전문 자격증을 따 취업하거나 직업 군인, 공무원 시험 등 다른 길을 알아보는 것이 낫지, 성공 가능성이 서울대학교 의치예 합격보다 더욱 희박한 아이돌이 되겠다는 건 매우 잘못된 생각이며 크나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본인에게 아이돌로 성공할 수 있는 노력과 의지와 재능과 운이 있다면, 차라리 SKY 혹은 외국 명문대 유학을 목표로 하고 노래나 춤은 취미로만 남겨두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2.3. 연습생 구조에서의 문제


한국의 아이돌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인은, 한국에만 정착된 '''연습생 양성 시스템'''에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연습생은 3년 이상 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제정되어 있고, 일본 아이돌도 연습생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애초에 일본에서 한국의 '연습생'과 가장 비슷한 위치는 하로프로의 '에그'나 AKB48의 연구생 같은 '연구생'인데, 이 때부터 소소한 연예계 활동을 하다가 그룹으로 정식 데뷔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엄밀하게 연습생이라는 개념과 동일하지는 않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재능이 크게 보이는 인재들을 뽑는다.
일단 미국 같은 경우 가수는 보통 자기 혼자 연습하고 자기 돈으로 레슨 받고 해서 어느 정도 '''완성된''' 뒤에 레코드사 오디션을 보거나, 데모 테잎을 보내서 뽑히면 바로 음반 작업에 들어가는 식이라 연습생 기간이랄 게 없는 편이고, 일본도 '아티스트'는 이와 동일하며 아이돌 같은 경우에도 일단 뽑히면 연구생 같은 이름으로 백댄서든 잡지 모델이든 일단 일을 시키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의 연습생과는 개념이 다르다. 특히 일본은 아이돌 실력을 그렇게 진지하게 따지는 편이 아니다.
반면 현재의 한국에서는 일단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외모나 요소들이 눈 앞에 보이면 일단 "뽑아 두는" 경향이 다른 나라들보다 강해졌으며, 연습생 기간에 제약이 사라져서 몇 년이고 연습생으로 놔둘 수 있다. 물론 연습생을 육성하는 데 드는 비용도 감수해야 하니 시장성이 부족해 보이는 연습생은 탈락시키기도 하는데, 이런 연습생 시스템이 가장 오래 전부터 한 그루의 나무처럼 뿌리 내린 곳은 SM엔터테인먼트이다. 이 때문에 나중에 가면 그 힘겨운 연습생 생활을 견뎌낸 잡초 같은 연습생들로, 보다 수준 높은 '''준비된''' 아이돌을 만들 수 있다.
일단 외모가 되는 연습생을 뽑아놓고 노래 실력을 '탑재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거나, 보컬과 댄스나 퍼포먼스는 최소한만 뽑아놓고 나머지는 죄다 '미모쟁이'들로만 도배를 해놓거나[29] 아니면 가창력이 뛰어난 인재를 '꾸미고 가꿔서' 데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국내 아이돌이 해외에 진출하면 아티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그쪽과 국내의 아티스트의 범주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하지만 이런 연습생 시스템에 따른 트레이닝으로 인한 획일화된 창법, 음악적 고찰의 부재 등등 마치 주입식 교육과 비슷한 단점들도 같이 따라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유영진식 바이브레이션이나, JYP엔터테인먼트의 힘을 빼고 짧게 끊어가는 '''박진영식 창법''' 등으로 재능 있는 가수들이 기획사나 프로듀서에 파묻혀 자신 특유의 개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요컨대 장단점이 확연히 갈라져있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획일화가 되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고 차별화되며 개성 있는 색깔을 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이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또 하나의 이유로는 '''한국 음악 시장''' 그 자체에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미국, 일본 등에 비하면 음악 시장이 갈수록 턱없이 협소해졌고[30], 환경의 영향인지(?)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다. 결국 대량의 자본을 투입하여 구조화된 홍보와 TV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아이돌이 '''주류 시장을 차지하게 되고,''' 경쟁된 과열 속에서 특색 있는 음악, 뛰어난 실력, 빼어난 외모, 출중한 예능감, 준비된 연기력을 무기로 살아남게 된 것이다.
다만 이는 점점 협소해진 시장 때문에 반독점 구조가 형성되고,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해 수많은 기획사를 거쳐야 하는 규칙(?) 때문에 미국, 일본이라면 독자적으로 활동해 성장할 재능들이 아이돌 테크트리를 탈 수밖에 없는 이유도 숨어있다. 이런 환경의 틈새를 이용한 게 바로 아메리칸 아이돌로 대표되는 자유 오디션 방식이며 한국, 일본에서는 이것이 방송사, 기획사 협업 체제의 공개 오디션 방송 형태로 전환된 것도 한국의 음악 시장 반독점과 무관하지 않다.
게다가 한국의 협소한 음악 시장과 아시아 지역(특히 시장이 큰 일본, 중국)에서의 K-POP 인기 때문에 완전히 아이돌판이 되고 있다. 한국의 대형 기획사들은 이런 시장 상황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하고 아티스트를 기획하게 되는데, 언어와 정서의 장벽이 존재하는 오디오형 음악보다는 비주얼, 댄스 등이 겸비된 비디오형 아이돌이 서로 언어가 다른 타국에 진출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듣는 것'은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보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2019년 이후에는 트로트 붐이 일어나면서 유튜브 등으로 대피한 어린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따라, 아이돌 컨텐츠들도 점점 유튜브나 웹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이돌과 가수 사이의 줄타기는 당대가 아니라 '''활동이 모두 정리된 후대'''에 그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나, 당대에 봐도 대중적 평가나 음악적 구성이 '''단순한 소비 형태'''로 그치면 아이돌로 보기도 한다. 혹은 "청소년들이 주된 소비층으로 분류되는가?"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2012년 3월 8일자 일간스포츠 보도에 의하면 아이돌 가수 그룹을 하나 만드는 데 보통 15억 원 정도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온갖 교육 및 관련 비용 말고도 옷이나 화장도 전문가들에게 맡기기 때문(이들에게 주는 돈만 해도 다달이 수천만원). 이 정도 액수는 공군사관학교 입교시부터 중위에서 고등비행을 수료하는 6년간의 전투조종사 양성 액수와 거의 비슷하다(새누리당 류지영 의원).[31]
근데 이런 구조가 역대급 비리를 터트렸다. 이는 수익 일변도의 현 음반 산업의 폐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가수 딱지 떼고 하나만 해라.''''

2.4. 2019년 이후 축소된 국내에서의 아이돌 입지


2019년 초 시작된 TV조선내일은 미스트롯으로 다시 트로트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해당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중장년층의 주목을 받으며 지역 축제를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주 수입원 중 하나였던 행사 파이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거기에 상반기엔 버닝썬 게이트정준영 사건이, 하반기엔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이 터지면서 아이돌 시장의 신뢰도가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특히 프듀 조작 사태로 국내 대중들은 아이돌 오디션&서바이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졌고, 이듬해 로드 투 킹덤I-LAND는 국내에선 별 반응 없이 무관심 속에 소리소문없이 끝났다.
2019년에는 음원 차트에서 발라드가 이상하리만큼 강세를 보이며 아이돌 댄스곡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이러한 가수들 대부분이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차트에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 때문에 해당 가수들에 대한 평판은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렇게 음원 사이트에서 힘을 못 쓰고 프로듀스 사태로 외면받는 사이,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프로젝트,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 장르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고, 설상가상으로 토토가, 슈가맨의 영향으로 양준일 등 90년대 가수들이 재조명을 받는 등 과거의 대중 문화들이 다시 인기를 끄는 이른바 신 레트로(뉴트로) 열풍이 주류가 되기 시작했으며, 2020년 여름 싹쓰리는 이 뉴트로 열풍을 그야말로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쪽으로 유행이 바뀌면서, 아이돌들은 해외 시장과 10대들만 겨냥한 음악들만 찍어냈다는 비판 속에 20~30대들에게조차도 외면받게 되었다.
유튜버와 같은 1인 방송 또한 아이돌 대중성에 대한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유튜브 시장은 마이너 취급을 받았고, 아이돌 멤버들은 높은 대중성을 토대로 각종 예능에 많이 출연했다. 그 당시에는 1020세대 뿐만 아니라 3040세대들도 아이돌 노래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각종 유튜버들이 줄줄이 나오고 유튜버의 영향력이 매우 커지면서 최근에는 유튜버들도 예능이나 광고에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 그 때문에 아이돌의 입지가 줄어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설령 방송에 나오더라도 얼굴만 간신히 비추는 수준.[32]
사실 유튜버를 통해서도 아이돌 자체에 대한 대중성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이 있다. 바로 양팡, 슈기, 나하은이 가장 대표적이다. 양팡과 슈기의 경우 일상 생활 영상과 함께 아이돌 커버댄스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리는데 조회수가 기본적으로 아무리 못해도 150만에서 최고 300만대까지 찍는다. 참고로 슈기와 양팡 모두 한국에만 인지도가 있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유튜버를 접하고 아이돌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 물론 커버댄스 특성상 외국어 댓글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나하은의 경우 아예 커버댄스 전문 유튜버이기도 하다. 보겸도 트와이스 관련 영상을 올려서 트와이스 팬덤 확장에 기여를 했다. 그 밖에 전문 댄스팀인 아트바트가 있긴 하지만 이건 해외 아이돌 팬덤을 위한 것이라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33]
게다가, 2020년 1월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11년 만에 범유행전염병으로 선정되는 등 유례 없을 정도로 심해지면서 위태롭던 아이돌 시장은 그야말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대부분 기획사의 신규 아이돌 런칭이 잠정 연기되었고, 현직 아이돌들도 음악 방송[34] 이 때문에 V LIVE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이 멈춘 상태다.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주요 수입원인 ''''대면' 행사나 팬미팅, 콘서트 등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완전히 취소되었다'''는 것인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인 탓에 해외 활동도 불가능해지는 등 아이돌 시장이 전무후무한 타격을 입었다. '''즉 아이돌 산업은 온라인이 아닌 팬들과 직접 대면하는 활동들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극히 높다[35]는 이야기다.''' 일례로 방탄소년단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4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한 것을 들 수 있는데, 20만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었던 콘서트였음을 생각하면 200억 원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본 셈. 더군다나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도 콘서트가 잡혀있는데 이마저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최소 몇천억원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본 셈이라고 할 수 있다.[36]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기성 세대들의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방송 컨텐츠들도 대부분 트로트나 복고 트렌드로 향하게 되었고, 광고 시장도 대부분 이들이 꿰차게 되면서 방송 매체에서 아이돌들이 설 자리는 음악 방송 말고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2020년 현재 음악 방송에서 운영되고 있는 순위제는 공감대 형성보다는 언플용, 그들만의 순위에 더 가까울 정도로 전락하면서 중견급 아이돌들은 음악 방송 출연을 별로 하지 않고 신인 위주로만 구성되면서 라인업 자체도 점점 빈약해져가고 있다. 게다가 연예 정보 프로그램, 아이돌 예능은 시청률은 물론 인터넷 화제성조차 부진해 2019년 이후로 줄줄이 종영하는 추세고[37], 아예 아이돌 컨텐츠들은 해외 팬들을 겨냥해 유튜브로 옮겨가는 추세다.
거기에 2020년 7월 멜론의 차트 개편으로 인해 신인 아이돌들의 차트인이 더욱 어려워졌다. 24시간 차트 집계 기준이 누적 이용자수로 바뀌면서 싹쓰리, 환불원정대 같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노래들, 인기 드라마 OST, 방탄소년단, BLACKPINK, 오마이걸 등 극소수 아이돌들의 히트곡들[38]이 차트 상위권을 아예 점령해 버린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음원 강자로 불리던 TWICE마마무 조차도 곡을 발매한 지 며칠만에 죄다 중하위권으로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
이런 와중에도 여러 기획사에서 다크비, 드리핀, 트레저, CRAVITY, WEi, aespa, STAYC, Weeekly 등 꾸준히 아이돌들을 데뷔시키면서 신인 아이돌들의 경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입지가 급속도로 좁아들었지만 레드 오션화는 아직 멈추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장기화되고 있어 중소 기획사들의 어려움은 더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3. 아이돌의 힘든 현실


데뷔 준비 과정, 데뷔 과정에서 겪는 고충과 애환은 연습생 문서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
결국 이러한 혹사 구조에 의해 종현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최악의 사태를 낳았다. 수익 일변도인 현 음반 산업의 폐단을 적나라 하게 보여준 사건 중 하나다.[39]

3.1. 육체적 고충


'''연예계는 굉장히 살벌하기 때문에 언제나 노력과 미소를 잃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지 않으면 안돼요~!'''

아라라 - 머메이드 멜로디 피치피치핏치 퓨어 23화 중에서[40]

아이돌은 생각 이상으로 힘든 직업이다. 특히 컴백준비 전과 컴백활동시기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가장 정점을 찍을 시기인데, DIA 기희현은 컴백 준비 단계에선 연습과 무대 준비로 하루 12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다이어트와 식단조절 때문에 힘들어도 먹고 푹 쉬어서 회복할 수 없다고 말한적이 있다.
레드 오션화와 더불어 건강 논란, 혹사 논란에 시달리는 기사가 보이는 것도 하루이틀이 아닌데, 이는 이들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 보통 2~4시간 자면 많이 잔 것일 정도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며, 대부분의 식사[41]와 휴식은 이동하는 차, 대기실 안에서 해결한다. 특히 잠이 부족하기에 차에선 쪽잠을 자는게 일상이다.[42][43] 일주일 내내 스케줄을 뛰고 휴식은 거의 없고, 심심하면 눈밑에 다크서클이 드리우며 피부결이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아이돌이 출연한 예능을 보다보면 몇몇 멤버는 짧게 촬영하고 스튜디오를 떠나는 경우가 종종 봤을 것이다.[44] 정말 분 단위로 스케줄이 빡빡하게 잡혀있어서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살다 보면 감기나 몸살 같은 잔병치레도 치르는 게 보통이지만 이런 것은 아이돌에게는 고려 대상조차 되지 않으며, 걸그룹의 경우 PRISTIN시연이 토로한 것처럼 생리로 인한 고통도 결코 무시 못할 사항이다. 특히 춤을 추거나 안무를 하는 과정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다. 근육통, 타박상, 탈골, 골절과 같은 부상을 입는 일도 꽤 흔하게 일어난다. 왜냐면 아이돌 그룹이 추는 안무들이 자세히보면 하나같이 강렬한 만큼 '''부상을 입을 위험도 크다.''' 무대에서 춤추다가 미끄러지는 방송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이게 원인이 되어 다치기도 한다. 심지어 걸그룹의 경우 하이힐을 신는 경우가 많고, 부상 위험이 몇 단계는 더 높아진다. 심지어 이렇게 육체적으로 힘든데도 웃는 얼굴로 표정관리를 해야한다. 언제 어디에서 카메라에 찍힐 지 모른다는 압박감은 덤. 아이돌은 대중에 노출된 직업이라서 표정관리도 까딱 잘못하면 태도논란에 휩싸이기 일쑤다.
생활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 2~4시간 수면 (모 아이돌 멤버의 말을 빌리자면, "눈 감자마자 매니저가 깨운다")[45]
  • 새벽부터 헤어샵에 나가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그날의 활동 준비.[46]
  • 오전 스케줄 소화(보통 음악 방송 사전녹화가 새벽~아침에 많이 잡혀있어서 2~4시에 샵에 나가 준비하고, 아침 일찍 녹화하는 경우가 많다.)
  • 점심은 대기실이나 이동하는 차안에서 매니저가 사온 패스트푸드나 도시락으로 해결. 이마저도 여유로운 거라고 한다. 정말 바쁠 때는 밥도 못먹고 무대에 올라간다고.
  • 오후 스케줄 소화. 예능 프로그램, 팬싸인회, 화보 촬영같은 스케쥴이 대표적이다.
  • 저녁식사도 마찬가지로 급히 해결
  • 저녁~밤스케줄 소화(지방 행사 무대 같은 경우 밤 10시인 경우도 있다.[47])
  • 한밤중에 퇴근[48]
- 뮤직비디오, 화보 촬영, 앨범 녹음, 드라마 촬영 등이 끼어있으면 한밤중을 넘어 아예 아침에 퇴근하기도 한다.[49]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완벽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 반복해야 하는 특성상 하루를 꼬박 넘기는 일도 흔하다.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서는 소속사의 철저한 관리와 통제(살이 찌거나, 다치거나 하면 안 되니...)가 시작된다.
  • 교통에 대한 공포. 스케쥴을 맞추려고 자신들이 탄 승합차가 총알처럼 달리는 경우도 많다.[50]
샤이니온유에 따르면, 매니저가 깨우면 일어나고, 차에 타면 자고, 내려주면 노래하고의 반복이라 나중되면 날짜 감각도 사라지고 사람이 멍해진다고 한다.
걸스데이 민아 GQ 코리아 인터뷰의 말을 빌리자면

'''정작 본인은 밥 때 챙기기 힘들죠?'''

진짜 눈 감을 틈도 없고, 뜰 틈도 없고, 이게 무슨 정신인가 하고 살고 있어요. 근데 진짜 좋아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너무 죽-겠는데, 좋아요. 통틀어서 일주일에 눈 붙이는 시간이 여섯 시간? 그러면 진짜 죽겠거든요? 내가 밥을 먹는 건지, 노래를 부르는 건지, 잠을 자도 그게 자는 건지, 다 때려치우고 싶거든요? 근데 또 그 순간만 지나면요 ‘아, 재미있었다 저번 주에’, ‘저번 주 되게 기억에 남겠다’ 이 정도?

'''무슨 힘으로 그래요?'''

저희가 예전엔 이러지 못했으니까, 너무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으니까 지금은 바쁜 게 너무 좋은 거예요. 힘들다가도 옛날 생각하면, 그래 그때보다 지금이 좋지, 이래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뜨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룹 인기 하락은 탈퇴, 해체로 이어지니...[51] 팬 입장에선 좋아하는 아이돌을 온,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그만큼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주 보이는 것도 그만큼 전국을 돌며 스케쥴을 빡빡하게 뛰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토크쇼에서 아이돌에게 "지금 제일 바라는 게 뭐에요?"라고 물어보면 첫째는 앨범 잘 되는 것, 둘째는 '''휴식, 휴가'''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인터뷰나 속마음 토크같은걸 보면 "힘들었다", "쉬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보통 사람이면 진작에 퍼질 법한 살인적인 스케줄 탓이다.'''
옛날 가수라도 예외는 아니다. 터보는 하루에 비행기를 5번 타며 10~17개의 스케줄을 뛰고 혹사당하는 바람에 김종국은 허리디스크를 얻었으며, 김정남은 '''공황장애 증상'''까지 보이며 그룹에서 도망나와 잠적해버리기도 했었다. 게다가 이들에 대한 소속사의 폭행, 폭언도 심했다.#
여담으로 컨셉 변화에 따른 잦은 염색으로 심하게 상한 머리카락이 뚝뚝 끊어지는 것은 물론이고[52], 눈이 아프더라도 스타일링을 위해 무대에서 컬러렌즈를 껴야만 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3.2. 정신적 고충


앨범의 성공여부와 평가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혹독한 몸매관리#, 막대한 연습량, 빡센 스케쥴을 소화해내며 컴백 앨범을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으면 멘탈이 흔들리고, 회의감을 많이 느낀다고.# 그런 상황에서도 대중 앞에선 최대한 웃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해야하며 곡을 최대한 홍보하며 예능과 광고에 출연하고 다녀야 한다. 인기는 곧 생명이니까.
특히 소위 말하는 강철멘탈, 연예인 체질이 아니라면 버티기 힘든 곳이 연예계이다. 언제 어디서나 대중 앞에서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연기해야 하므로 소속사에서 제시한 컨셉과 이미지와 본인의 성격이 달라서 힘들었다는 토로는 종종 보인다.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옷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53] 예를 들면,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라 다이어트에서 자유롭고, 체력을 비롯한 정신력과 멘탈이 단단하며, 외모와 실력도 상위권, 예능감과 방송센스가 좋은데다, 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다양한 끼와 매력, 성격 등이 맞아야 하는데...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연습생들은 '''"이런 걸 힘들어하면 어떻게 연예인을 해?"'''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모모랜드주이가 있다.#
게다가 본인의 외모와 행동, 성격이 항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직업인지라 스트레스가 상당하다[54]. 다이어트와 몸관리에 신경쓰지 않으면 바로 캡쳐본이 커뮤니티를 달구고, 외모가 뛰어나지 않은 경우 노력해도 뜨기 어렵고 여론에 상대적으로 상처받기가 쉽다. 외모가 떨어지면 다른 매력으로라도 커버해야하지만, 외모와 실력, 매력 셋다 안되는 경우는 조용히 묻힌다. 쉽게 말하자면 외모가 뛰어난데 실력이 부족하면 실력이 부족한다고 까이고, 실력이 뛰어난데 외모가 떨어지면 외모가 떨어진다고 까이게 된다.
이러다보니 항상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개인 사생활은 거의 없어지며, 연예인이라고 아무런 이유없이 욕을 먹는 경우도 허다하며, 상처받을 만한 일이 많다. 특히 친분 있는 이성 연예인과 열애설,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이미지가 추락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근거없는 비난과 논란에 휩싸이기도 쉬운 직업. 인기도 인기지만 전방위적으로 사생활 침해와 인권침해에 시달리며, 이는 갓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뿐인 10대, 20대 소년소녀들이 견디기엔 너무나 가혹한 환경이다. 그래서 소속사가 움직여줘서 얼마나 진압을 잘 해주느냐가 일하는 척도가 될 정도다.
이런 정신적인 부담, 스트레스와 체력적인 부담에서 살다보니 피곤에 지쳐있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웃어야 한다. 물론, 이런 문제는 아이돌 가수 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이긴 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MC 유재석도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민 여러분들이 저녁 먹을 시간에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어요?"'''라고 질책하는 모습도 보여줬을 정도다.
조금만 표정관리가 안되거나 피곤해서 귀찮은 기색이 보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나서면 태도 논란이 따라붙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고...자의든 타의든 실수, 논란 한번에 한순간에 추락하거나 위기를 맞기도 쉽다. 연예인의 일이 그건데 책임감이 없다 등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운운하지만, 그것을 10대나 20대 같은 나이 어린 청년들에게 지우는 부담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SNS에서 일반인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일이라도, 안티와 악성 팬들이 눈에 불을 켜고 깔 거리를 찾아내 논란을 만들고, 구설수에 올리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도 논란이 될까봐 함부로 쓰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소속사들이 이를 방지하려고 이제는 데뷔하는 신인에게 개개인의 SNS 금지령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팬과의 소통을 위한 SNS는 팀명 계정을 만들어서 멤버들이 그 계정으로만 소통을 하게 한다. 물론 연차가 상당히 흐르면 대부분 개인 SNS 계정이 생기며, 2021년 현재 TWICE를 제외하고는[55] 2014~15년도에 데뷔한 아이돌들은 대부분 개인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56]
일단 학교 교육과 학교 생활은 거의 봉인. 어렸을 때부터 학업과 연습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학교를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바빠서 시험기간에 시험만 치러 오는 정도라고 하고[57], 수능만 보고 대학진학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학교생활을 지속하기 힘드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이러다 보니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도 힘들어서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학교 다니는 추억과 친구도 없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게 다 바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58] 이런 점 때문에 특수한 경우[59]를 제외하면 아이돌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뒤 연예계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하기가 매우 어렵다.
아이돌은 팬덤 vs 팬덤간의 전쟁이다 보니 원치않게 팬덤간 싸움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워낙 경쟁이 심하다보니 상대 연예인을 깎아내려서 인지도와 인기 순위에 영향을 주려는 무개념스러운 행동을 하는건 예사고, 조금만 겹치거나 비슷한 점이 있어도 표절했다고 으르렁거리기 일쑤다. 워낙에 그룹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풍선색깔, 상징색, 컨셉으로도 싸우는 형국이다.[60] 심지어 멤버들끼리는 잘 지냈는데 팬덤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엄청 많아서 멤버들도 곤란해 한 적이 많다. 1세대 아이돌인 H.O.T.와 젝스키스가 이런 사례였다.
가끔 상식 부족 논란도 생긴다. 다만 그들이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남들이 학교 수업을 받을 시간에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는데 온 노력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변호할 수 있다. 오히려 일반 학생들 중에서도 공부는 잘 하는데 상식은 떨어지는 케이스도 있고...[61]
사실 흔히들 상식 퀴즈를 잘 맞히는 사람은 공부를 잘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 학생들 중에도 이런 저런 토막 상식은 많이 알고 있는데 학업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못한 경우도 있으며 응팔김정봉을 예로 들 수 있다. 연예인도 마찬가지며 오히려 연예인이 퀴즈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인 사례도 있다. BBC의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의 기사.
중소형 소속사의 경우 데뷔하자마자 투자금 회수 명목으로 아이돌들에게 해당 금액[62]을 청구해 빚더미에 파묻게 된다. 문제는, 이 돈은 성공을 해서 갚을까 말까한 큰 돈인데 한 달에 100팀이 나오면 그중 1팀만이 살아남는 현 상황에서는 대부분 빚을 지고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물론 해외에서 K-POP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빛을 보지 못한 팀은 소속사가 팀을 해외로 진출시킨다는 조건 하에 해외 활동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힘들다. 게다가 이를 악용해 여성 아이돌의 경우 성매매를 제안 받기도 하는 등, 몰상식한 이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데뷔 후에도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는 악덕 소속사 사장들도 있지만 장기계약에 묶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돌들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SM엔터테인먼트.
그 외에도 방송계라는 곳이 워낙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선보여야 하는 평가의 장이다보니 내향적인 성격인 경우 적응하기도 어렵고 인기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돌의 고충 중에는 소속사의 병크도 있다. 아이돌의 사건, 사고, 논란 부분을 보면 소속사의 지분이 꽤 된다. FNC와 바나나컬처처럼 멤버 보호한답시고 궤변을 늘어놓거나, 이상한 해명을 내놓거나, 소속사에서 논란에 대해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벌어지는 이미지 추락. 그 외에도 의도치 않게 사건/사고에 휘말리는데 소속사가 제대로 대처를 못해서 곤혹을 겪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성공한 그룹들을 보면 이미지와 멤버 관리를 매우 철저히 하며, 이미지에 손상이 갈만한 일도 그룹들과 소속사에서 빠르게 나서서 대처하곤 한다.

3.3.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아이돌의 연애에 대한 팬의 심리
일본 아이돌에서도 지적되는 점이지만 한국 아이돌도 마찬가지로 한 번 터지면 겉잡을수 없는 게 아이돌의 연애다. 최소 수많은 팬들이 떨어져 나가고 분열되며, 심하면 멤버 퇴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비난과 이미지 실추를 감내하고서라도 열애설이 종종 터지는 것은, 결국 '''그들도 인간'''이라 어쩔 수 없는 거다. 대중적으로도, 아이돌 세계 사이에서도 관심을 많이 받다 보니 스트레스에 인간적 감정의 교류에 목마르기도 하고, 바쁘고 힘든 생활에 특히 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는 모양이다. 멤버들과 일부 친구들을 빼면 주변에 스태프, 매니저밖에 없고 연예인인 이상 개인 생활도 없어서 인간 관계가 고립된 경우도 있기 때문.
연예계도 사람 사는 동네다. 워낙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많은 동네다 보니 이성적으로 끌리는 것은 인간인 이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연애가 바쁘고 힘들고 외로운 생활에 큰 위안이 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연애가 밝혀지는 이상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훨씬 많다. 팬덤은 충격에 빠지며, 팬들은 '사랑을 다른 사람한테 빼앗긴 느낌'이 든다고 한다. 상실감과 허탈함 그 자체라고. 외부의 시선도 곱지 못하고 언론에선 집중 조명되며[63], 세간의 관심이 두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으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특히 전성기에 비슷한 연배의 보이그룹 멤버와 걸그룹 멤버 사이의 연애는 '''굉장히 위험하다.''' 이미지 실추나 이미지 타격은 기본이라 봐야 한다. 연애를 무작정 나쁘게 보는 네티즌들도 많은 데다가[64], 많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루머나 유언비어가 퍼지고, 온갖 망붕들의 공격을 받기 때문. 일부 답이 없는 커뮤니티에서는 위험한 드립도 서슴치 않는다. 팬들이 바라본 아이돌의 모습 중의 하나가 바로 '내 마음 속 연인', '언젠가는 저런 이성과 결혼할 것이라는 가상의 목표'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돌이 연애를 하는 게 드러날 경우 전술한 그 '''목표'''를 산산조각 내는 꼴이 된다. 그 '''목표'''가 인기 요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걸 부순다는 것이 아이돌의 인기에 상당히 치명적이다.
물론 짬이 쌓이기 전의 이야기. 짬이 쌓이면 연애를 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인과 상대방, 그리고 팬덤을 생각해서 인기 멤버와 함부로 연애를 시도하지 않거나, 상당한 내공을 발휘해 비밀 연애를 수행한다. 서로의 처지를 잘 아는 멤버들은 다리를 놔 주거나 도와주기도 한다.
이승기처럼 평소에 친근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알려졌거나, 나이가 있거나 데뷔 연차가 오래되어서 팬들도 나이가 차고 유순해져서 '그래, 할 만하지.' 싶으면 연애 정도야 큰 타격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공백기가 길거나 대중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진 경우에도 별탈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65]
가장 충공깽인 것은 연애를 뛰어 넘어 결혼을 발표하는 경우이다. 크레용팝소율(배우자 문희준)과 라붐율희(배우자 최민환)의 사례가 있는데 이 경우는 '''팀에서 영구 삭제 되어 前 아이돌이 된다.'''[66] 아이돌이란 단순 가수가 아니라 팬들로 하여금 제게 가상의 연인으로서의 기능도 해 줘야 하는데 결혼은 이 기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과거 연예계의 사례를 쭉 돌아 봐도 젊은 연예인들끼리의 연애는 오래 가는 것보다 사귀다가 헤어지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다시 활동에 집중한다거나, 서로 너무 바쁘고 힘들어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연락이 뜸해져서 소원해져 헤어지는 경우도 많다. 또는 소속사나 외압에 따라 헤어지는 경우도 있고, 워낙 대중의 관심과 공격에 노출되다 보니 소원해지는 경우도 있고, 상상하던 연애와 이미지와 다르거나, 연애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서로 만나보면서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경우도 있다. 별 논란없이 축하받으며 결혼에 성공한 선예 같은 경우가 모범적인 케이스고[67], 보통은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상, 험난하기만 하다. 다만 전술한 소율과 율희의 사례의 경우, '''아이돌을 때려 치우는 한이 있어도 닥치고 결혼하겠다'''고 우겨 넣은 것이다. 연애를 하게 되면 "아이돌을 그만 둘래, 연애를 그만둘래?"의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데 대부분 연애를 그만두지만, 소율과 율희는 아이돌을 그만둔 경우이다.(임신을 했으니 더 이상 유지할 수도 없었다.)[68]
유재석에 따르면, 이상형을 질문했을 때 두루뭉술하게 대답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경우 연애 중일 확률이 높다 카더라.
새로 데뷔하는 그룹들의 경우 예방 차원에서 연애 금지 조항이 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69] TWICE의 경우 데뷔하고 3년.[70]
대부분 아이돌 연애 금지 조항이 있는 것도 꼭 지키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소속 가수를 보호하고 이성의 대시를 거절할 명분을 만들어 두는 것도 있다. 특히 연예인이라도 사랑으로 접근해 집적대는 경우도 꽤 있어서다.[71] 이때 적당히 거절할 명분을 만들어두면 엮여서 피곤할 일이 줄어든다.
1세대 아이돌들은 열애설이 터지면 엄청난 이슈라서 문희준간미연의 열애설이 났을 당시 이게 엄청난 폭풍 이슈였고 여러 언론에 대서특필됨은 물론, 간미연은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고통받았다. 반면 2010년대 이후는 아이돌들의 연애에 대한 시민 의식, 그리고 전체적인 팬 문화의 성숙, 그리고 워낙 아이돌이 많은 레드 오션 현상이 겹쳐 잠깐 이슈가 되었다가 곧 사그러드는 정도이다. 트와이스의 지효강다니엘의 연애 소식은 톱 아이돌들의 연애 소식이라며 발표 이후 3~4일 정도 연예계 뉴스란을 뜨겁게 달구었지만 곧 사그러들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팬 문화의 성숙으로 연애 기사가 떠도 '연애할 나이 되면 하는 거고 결혼할 나이 되면 하는 거니까 신경 안 쓴다. 연애 금지 기간이나 잘 지키면 끝이다.'라고 무신경하게 대응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져서 예전보단 부담이 덜해졌다.
최근의 아이돌 팬덤에서는 과거처럼 연애 자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그 사실이 공개되는 과정에 따라 팬덤의 반응이 달라지는 편이다. 즉 연차도 어느 정도 쌓였으면 아이돌도 사람이니 연애할 수 있는데, 아이돌 활동은 열심히 하고 대놓고 티내다가 걸리는 일만 없게 하라는 식. 평소 그룹 활동을 열심히 해왔고 모범적인 이미지였는데 파파라치한테 열애 사실이 공개되는 경우와, 인스타에서 티를 내다가 걸리거나 심지어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하는 경우에 팬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3.4. 대중의 편견


일반 학생들처럼 집, 학교만 오가며 공부에만 올인하지 않았으므로 어딘가 문란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노인들일수록 이런 인식이 강하다. 이는 소위 끼가 있는 사람들은 행실이 좋지 않다는 편견과도 연결되어 있다. 사실 이것도 케바케. 아래 서술된 이유 때문에 엄격히 관리하는 소속사가 늘어나고 있긴 하다.
일거수일투족이 대중들에게 노출되므로 애초부터 강철멘탈인 경우가 많고 남에게 흠이 잡힐 행동을 하지 않아야 무난하게 살아남을 수 있다. 게다가 요즈음에는 대중 매체가 발달해서 과거 행적이 다 까발려지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행실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이돌로 데뷔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설령 데뷔했다고 하더라도 얼마 못 가서 소리소문없이 묻힌다. 이런 사례는 차주혁의 경우를 봐도 잘 알 수가 있다.[72] 그럼에도 또래들, 심지어는 힙합 마니아 사이에서도 반응은 싸늘하다. 하다 못해 마약하다 걸린 빅뱅 같이 인기가 많은 멤버들도 팬들은 잘 봐주겠지만 대중들에게는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다. 더군다나, 안티들이 악의적으로 증거를 조작해서 과거 행실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옛날보다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사실 이러한 편견이 생기는 이유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연예인들이 일반인들과 섞여서 생활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활동 때문에 수업에 잘 나오지 않으니 또래 학생들 사이에서 질시를 받기도 쉽다. 대표적인 사례가 드류 베리모어브리트니 스피어스다.
선생님들의 관점에서는 아무래도 수업 태도가 좋은 학생이 좋은 이미지로 남는데, 어린 나이에 데뷔한 연예인들은 일반적인 학창 생활을 거치지 못하니 그 학생이 평소 어떤 학생인지를 파악할 기회가 없다. 또한,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이돌의 패션이 또래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기 쉽다. 이런 이유로, '''"착한 애들은 이상하게 잘 못 뜨고, 껌 좀 씹었을 것처럼 행동하는 애들이 뜬다."'''는 인식이 일각에서는 존재한다.
하지만 연예인이 되는 과정은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뜨지 못한 이유를 평소 성격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당장에 대형 기획사만 보더라도 오매불망 데뷔할 날만 실날같이 기다리는 연습생들이 많으며, 중소형 기획사까지 합치면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그래서 외모와 실력, 인성까지 뛰어난데 이상하게 뜨지 못했다면 소속사가 힘이 없어서일 가능성이 높다.
어른들의 관점에서 소위 착한 애들이란 정상적인 학창시절을 보낸 학생들인데, 본래 예체능은 어린 시절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쌓아야 되는 분야라서 예체능 계열이 아닌 고등학교를 남들처럼 꾸준히 출석해서 졸업했다면 데뷔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서태지의 경우는 음악에 올인하기 위해서 아예 고등학교를 자퇴했을 정도다. 이러한 경우 아무래도 10대 초반부터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한 대형 기획사 아이돌에 비해 밀릴 수밖에 없다.
물론, 대학가요제가 가수들의 등용문이었던 80~90년대에는 대학생이 된 후에 데뷔해도 인기를 얻었고, 음악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지만, 이 사람들은 솔로 가수 아니면, 주로 밴드 형태였으며, 댄스 그룹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악기 연주는 노인이 되어서도 가능하지만, 아이돌 댄스는 최소 10대~20대가 아니면 무리다. 따라서 어린 시절부터 맹연습을 할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운동 선수들의 경우와 비슷한 것이다. 더군다나 남자 아이돌의 경우는 군대라는 장애물이 하나 더 있는데 군대에 입대하면 이미 아이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다. 나이는 문제될 게 없는데 공백이 2년이라 이걸 커버하기가 꽤나 힘겹다.이창민처럼 병역을 일찌감치 마치고 아이돌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 외에도, 연예인의 활동 컨셉은 데뷔 전 실제 성격과 무관한 경우가 많은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아이돌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저러한 오해를 하기가 쉽다. 비유하자면, 어린 시절에 순둥이였던 아이가 연극 무대에서 자신과 실제 성격과는 딴판인 악역을 도맡아 활동하고 있는데,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지인들이 연극을 안 보는 사람들이다 보니 '''쟤는 성격이 독하지 못해서 TV에 나올 정도로 뜨지 못하나 보다'''라고 오해하는 것과 같다.

3.5. 아이돌 막내


아이돌 막내인 경우는 끝물에 갈 경우, 다른 멤버들에게는 없는 고충이 생긴다. 본인은 아직 더 활동할 수 있는데 팀의 연차가 장난이 아니라서 해체 또는 활동중단 크리를 먹고 개인 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그것이다.
특히, 자신과 나이가 몇살 차이 안 나거나 '''동갑'''인 멤버가 최연장자 또는 리더[73]인 팀이 이제 막 아이돌을 시작해서 인기를 얻게 되면 참 속이 쓰리다. 특히 실패한 아이돌일수록 그 팀의 막내는 이런 속쓰림이 심하다.
실제로도 이런 막내만의 고충을 참다 못한 이가은이 결국 프로듀스 48에 도전해서 제2의 걸그룹 인생을 노리게 되었으나 최종화에서 14위를 기록하며 데뷔에 실패한다.[74] 이런 케이스가 가장 심화된 경우는 카라허영지로, 카라 프로젝트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했음에도 카라가 이미 연차가 오래됐던데다 소속사의 사정까지 겹쳐 고작 2년밖에 그룹 활동을 못했다.

3.6. 멤버 변동


멤버가 심할 정도로 자주 바뀐다면 원더걸스, 카라나 속칭 '졸업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의무적으로 멤버 물갈이를 해왔던 애프터스쿨 정도가 아니라면 인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돌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무명 아이돌은 이런 일이 진짜 빈번하다. 유명 아이돌 역시 멤버들의 탈퇴가 흔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멤버들이 아이돌 생활의 고충을 견딜 수가 없으며 자신들의 아이돌 활동에 대한 희망을 잃고 탈퇴하기 때문이다.
다만, 탈퇴 사유를 솔직하게 말하게 될 경우 탈퇴자 본인이나 그룹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자세히 말하지 않고 학업, 유학, 건강 등의 사유를 들어 탈퇴한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아이돌 그룹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은 멤버들 간의 관계가 좋으며 멤버들이 그룹을 유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에 성급한 일반화는 금물이다.
실제로도 나달렌 중 처음 멤버를 끝까지 갖고 간 팀은 레인보우가 유일하며 나인뮤지스는 9명으로 시작했음에도 계속 쪼그라들어 '''팀 이름이 9명의 뮤지스라면서 실제로는 4명(5명이지만 1명은 활동 중단)'''인 상태로 활동하다 2019년에 해체되어 팀의 역사를 마감했다. 라니아, 배드키즈는 탈퇴 멤버가 각각 18명과 17명으로 멤버 변동이 명확히 확인된 전현직 아이돌 그룹을 합쳐 으뜸이며[75] 바바[76], 식스밤, 대부분의 차이돌들[77][78]도 잦은 멤버 교체로 코어 팬층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고 있다.
추가되는 멤버들과 기존 멤버들의 기싸움도 문제이다. 멤버들은 "왜 우리가 만들어온 그룹에 신멤버가 필요하지?"라는 인식을 갖기도 한다. 조건은 다르지만 티아라 화영 트위터 사건도 이러한 갈등의 한 부분이다.
때문에 잦은 멤버 교체의 부작용에 대한 선례가 쌓인 최근에 들어서는 NCT 같이 유동적인 구성을 컨셉으로 한 그룹이 아닌 이상 멤버 교체를 자제하는 추세로 흐르고 있다. 실제로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중 멤버가 많이 바뀐 사례는 원더걸스와 카라 정도에 지나지 않고 TWICE여자친구, 브라운 아이드 걸스, 레드벨벳, 블랙핑크, 마마무, 뉴이스트, 방탄소년단, 세븐틴은 아직까지 멤버교체가 없으며[79] 소녀시대의 경우는 시간이 꽤 지나서야 제시카가 처음으로 탈퇴했다.
다만, 원더걸스나 카라의 경우는 초창기라서 아직 아이돌의 틀이 확고히 잡히지 않아 벌어지는 일이었고[80] 2015년 이후에는 한국에서 아이돌계의 틀이 완벽히 잡힌 상황이기 때문에 '''2015년 이후에 결성되었음에도 멤버가 자주 바뀐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팀'''이다.
멤버가 계속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안정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는 얘기이며[81] 모 그룹의 경우 학업 등의 사유로 멤버가 탈퇴했고 나이 등의 이유로 연습생을 멤버에 끼워주지 않았다가 모 음방에서 그 멤버가 이름을 얻자 은근슬쩍 그 그룹에 넣어줬다. 이런 팀은 성공할 수가 없고 크게 성공한 아이돌은 '''조직력이라는 가장 중대한 이유'''로 인해 아무리 좋은 연습생이더라도 절대로 멤버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아무리 질적 수준이 낮은 멤버라 하더라도 사건을 일으키지 않거나 본인이 나가지 않는 한 절대로 탈퇴시키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 중 하나인 TWICE의 경우, 프로듀스 101에서 엄청나게 날렸던 전소미를 멤버에 영입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82] 하지만 레드벨벳, 우주소녀, CLC, DIA[83], 모모랜드[84]처럼 전략적으로 멤버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3.7. 비인기 아이돌과 서바이벌 오디션


2016년 프로듀스 101을 통해 엄청난 화제가 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데뷔할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임에도 이미 데뷔한 아이돌이 나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멤버일 경우 굳이 서바이벌 오디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고려대상조차 되지 않지만, 비인기 아이돌의 입장은 다르다. 인기에 필수적인 대중적 인지도와 탄탄한 팬덤 중 어느 하나도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서바이벌 오디션에 나가서 최종선발된 후 해당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원 소속팀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마음에서 도전하는 것이다. 문제는 차라리 안 나가느니만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 본인 포함해서 자신의 팀 멤버 중 아무도 데뷔하지 못한 경우
  • 자신의 팀 멤버 중 하나 이상 최종선발은 되었지만 그렇게 데뷔한 팀 역시 원소속팀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시궁창이거나(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의 최종 데뷔조인 UNBUNI.T) 최종선발되고도 아무도 데뷔를 못한 경우(믹스나인 데뷔조)
특히 한국 아이돌은 비주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비참해진다.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기사회생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시도로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그런 사례는 드문 편.[85] 심지어는 최종 선발된 해당 그룹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체 이후 각자의 그룹에 복귀했을 때 그 그룹들이 하나같이 무너지기도 한다.[86] 인기 없는 아이돌에게 서바이벌이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하는 최후의 선택지인데 그게 성공해도 그 인기를 원소속팀에 반영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이는 비단 아이돌 뿐만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무명 가수들에게도 해당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리부트 문서도 참조하면 좋다.

3.8. 국제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


2000년대 후반부터 외국인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경우가 많아졌고, 한류의 영향으로 국제적인 인지도 및 해외 팬덤이 늘어나면서, 이와 동시에 국제적인 분쟁에 대한민국 아이돌이 휘말리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쯔위청천백일만지홍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공개 사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SNS욱일기 사진을 올렸다가 출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당하거나,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 본토 출신 연예인들이 중국 편을 들었다가 다른 나라 팬덤에게 보이콧을 당하거나 해당 연예인 SNS 계정이 키보드 배틀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3.9. 매우 폐쇄적인 숙소 시스템


아이돌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아이돌 은퇴 시점까지 하나의 공동된 숙소에서 팀원 전체가 함께 생활해야 하는 합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합숙 시스템은 단기간에 큰 효율을 끌어올려 큰 성공을 안겨줄 수도 있는 시스템이지만, 상급자 혹은 동료가 가하는 폭력에도 상당히 용이한 시스템이다. 특히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숙소는 매우 폐쇄적인 공간이며'''[87] 한창 그룹 활동을 할 때에는 스마트폰이나 SNS 사용도 상당히 제한되고 스케쥴도 매우 정신없이 흘러가기 때문에 그룹을 완전히 탈퇴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폭로하거나 소속사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쉬쉬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도 하다. 이것 때문에 발생한 큰 논란이 바로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논란.

4. 국내에서의 평가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에선 K-POP이 많이 알려지는 반면, 국내에서는 대중들의 인식과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시들해지고 있다.

4.1. 음악 방송에 대한 비판


국내 음악 방송은 지상파 방송의 중장년층 대상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시청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지상파 K-POP 음악 방송은 90년대부터 00년대 초반까지는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탄 끝에 현재는 1~2%대, 잘 나와봐야 3%대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준수하게 시청률이 나왔던 연말 가요 대축제도 해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떨어지는 추세다.
물론 유튜브, 스마트기기, IPTV, 어둠의 경로 등 방송미디어의 다양화 때문에 전체적인 TV 시청률이 줄어드는 건 감안해야 하지만, 케이블급 시청률이 나오는 건 심각한 문제. 게다가 편성 시간도 사각지대[88]에 들어 있어서 애초에 시청률이 높게 나오기 힘든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가요 프로그램이 유지되는 건, 해외에서 보는 사람들이 꾸준하게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방송사들과 소속사들은 해외의 청소년 층을 겨냥하기 위한 곡과 아이돌 위주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 그와 비슷하게 한류로 인해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들은 국내에선 시청률이 낮다 할지라도 잘 없애려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소위 기계음, 오토튠 떡칠로 "저게 무슨 노래냐"하는 반 아이돌 정서나 기성가수들에 비하면 부족한 실력과 가창력 문제도 있지만, 주된 문제는 열악한 음향과 무대 환경에도 있다. 마이크 씹어먹는 가창력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음향이 처참하다보니 사람들이 스트리밍으로 듣던 노래와 이질감을 느끼고 들으려 하지 않는 것.[89]
음향은 무대 크기와 상관없이 기반 시설과 조율하는 엔지니어의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차피 출연하는 아이돌들은 이쪽에 대해 주장할 발언권이 없으니 방송사와 스텝에 의존하게 된다. 허나 너무 많은 아이돌이 출연하고 각각의 무대에 할애할 수 있는 녹화시간도 스텝과 제작비도 한계가 있다. 결국 무대나 음향에 투자하기가 힘들어 열악한 상황 그대로 방송하면서 차라리 립싱크가 나을 정도로 노래 듣기에 처참한 수준에 이르렀다.[90] 이런 상황에서 꾸역꾸역 라이브를 시키니, 노래를 못하는 걸로 보이기 일쑤.[91] 아이돌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된 것이 결국 서로에게도 독으로 작용한 것. 몇몇 레전설 무대가 있지만, 외모와 비주얼이 무대를 빛내준 거지 결코 음향이 빛내준 게 아니다.
똑같은 가수의 무대라도 공중파 3사의 음악방송과 적절하게 음향과 세션에 투자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의 무대 음향을 비교해 보자. 멀리 안 가고 직접 세션과 음향세팅을 끝낸 히든싱어3 이승환 편과, 히든싱어의 다른 편을 비교해보면 음향의 차이는 확실히 알 수 있다.
라이브를 한다면 마이크의 성능도 중요한데 대부분의 아이돌이 안무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는 작은 이어마이크를 쓰는데[92], 조각만한 이어마이크가 라이브 시 목소리를 얼마나 제대로 담아주겠는가?[93] 차라리 립싱크를 하는게 더 나은 지경이다. 슈퍼주니어려욱은 방송국의 음향 개선없이 립싱크의 퇴출은 횡포라고 주장했다. 음악 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 방송 무대에선 불안불안하기 짝이 없는데, 오히려 직캠이나 V앱 영상을 보면 멀쩡하게 잘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와 아이돌 특유의 상업적, 가벼운 음악성과 반 아이돌 정서가 합쳐져 '''저게 무슨 노래냐?'''며 노래로 일단 까이고 시작하는 형국이다.[94] 본업이 가수인데도 음악성과 실력으로 어필하기 어렵다는 말. 특히 토토가의 열풍으로 1990~2000년 대의 곡이 역주행한 이후에는 옛날 가수들과 아이돌 가수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비교해서 까는 네티즌도 있다.
소위 아이돌 팝이라는 것이 듣기에는 쉬워도 부르기엔 난도가 높은 곡이 많고[95], 격렬한 안무와 동반하다보니 라이브가 흔들리기 쉽고, 대중의 눈도 높아진 탓에 곡 퀄리티와 실력이 어지간히 뛰어나지 않으면 대중의 외면을 받기(다른 그룹으로 관심을 돌리는) 십상이다. 심지어 실력에 대해서 노래를 객관적으로 잘함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자기네 가수들 쉴드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곡과 그룹이 주목을 많이 받으면 멤버 개개의 음악성과 음악적 역량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방탄소년단, 마마무, 비투비), 인지도가 낮고 곡 퀄이 나쁘면 아무리 탑급 보컬라인을 보유하고 있어도 실력적인 부분은 관심도 없으니 아이돌로서는 억울할 따름이다. 사람들이 음악방송은 보지 않으니 곡을 홍보할 창구가 없어 예능이나 라디오를 돌면서 홍보해야 하고, 곡과 프로듀싱은 소속사가 100% 좌우하니[96] 소속사가 일을 못하면 다른 그룹에 경쟁에서 밀리고...
이젠 음악 방송과 음원 성적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게, 1위와 음악 방송 점수 확보를 위해 출석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음악 방송은 소위 "팬덤에 의해 만들어진 1위"라 진실성을 찾기 어렵다. 여러 음악 방송이 생기면서 1위를 너무 남발하는데다 선정 방식에 있어서 음악성이나 실력보다는 거대 소속사빨, 거대 팬덤의 음원총공, 여러 기기로 동시에 스트리밍 돌리기, 문자투표 총공, 온라인 투표를 많이 해주면 1위에 등극하는 방식이라 음악적 평가와는 거의 무관하게 되어버렸다.[97]
최대한 예능에서 신곡 홍보를 하고, 잦은 방송/라디오 출연으로 방송점수를 따는 것은 덤. 이렇게 팬덤만 잘 구축해두면 1위를 하기 쉬워진데다 진실성까지 받으니 소수의 인기 아이돌이 한동안 독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예시로 2017년 5월 컴백했던 트와이스와 빅스를 들 수 있다. 트와이스의 'signal'은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빅스를 제치고 1위를 매우 많이 했다. 반면 빅스의 경우 '도원경'이 이전 타이틀곡들 보다 훨씬 더 호평을 받았으나 트와이스에 밀려 1위를 한번밖에 하지 못했고 음원차트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98]
2010년대부터 음악방송 1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급격히 줄어들어, 1위를 하든 말든 아이돌과 그들의 팬을 제외하면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현 음악방송 1위가 누구인지 관심을 전혀 갖지 않는다. 해당 아이돌과 그 팬덤들만 잠깐 관심을 가질 뿐, 대다수의 대중들은 음원 스트리밍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라 거리감이 있다.
사실상 2012년 이후로 한국의 음악 방송은 완전한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하며[99], 나가수,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2 등 프로그램 방영 이후에는 대중들 스스로가 듣는 음악을 옛날 가요로 되돌리는 복고 열풍이 불고, 가창력과 실력 위주의 보컬들이 낸 음악과 음악 방송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부터는 트로트 열풍으로 트로트 가수들의 섭외가 잦아지면서 아이돌이 출연할 방송이 줄어들었고 20대 이상에서의 아이돌 관심도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완전히 버리는 시장으로 변하면서 음악 방송 활동은 신곡을 내고 활동기에만 볼 수 있으며, 그나마 보는 것도 팬덤과 K-POP덕 위주다.

4.2. 음원차트에 대한 비판


음원차트가 대중성을 반영하는 지표라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 들어서는 대형기획사의 아이돌들이 음원차트를 줄세우기 하며 소위 '팬덤의 스밍', '스밍총공', '해외 스밍공장' 등 공정성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나,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대표되는,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가수들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단적으로 음원사이트별로 음원차트에 차이가 나는 경우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음원사이트 이용자 전체는 통계적으로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사이트별 차트'종합' 순위는 그 규모상 사실상 대한민국 음원사이트 결제 및 이용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가까우며, 이용자들이 어떤 사이트를 택하는가 하는 특성 역시 사이트별로 표본의 성향을 나누기 어렵기 때문에 무작위 샘플링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 음방조사에서도 층위표집까지 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오류다.
예컨대 통신사 중 SK 이용자는 벅스를 이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해서, SK 이용자가 KT 이용자나 LG 이용자와 음악을 듣는 성향이 다르다는 근거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통계적으로는 사이트별로 차트순위가 거의 차이 나서는 안 된다. 즉 음원성적이 대중성을 완벽하거나 적어도 완벽에 가깝게 반영하는 지표임을 입증하려면 집략표집 방식으로 어느 사이트 순위를 선정해 보더라도 다른 사이트들이 선정한 차트순위와 차이가 발생해서는 안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표본이 가장 큰 멜론이 집략표집이라는 과학적 방식에 따라 가장 대표성 있는 음원차트로 인정(?)받아 각종 음악방송이 반영하는 음원점수의 기준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가장 표본의 크기가 큰 멜론차트마저도 거대 아이돌 팬덤들에 의해 많이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음원 사재기 논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차트순위에 외부 변수가 많이 개입한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100]

4.2.1. 반론


음원차트와 음방은 같지 않다. 음반판매량과 문자투표 등을 반영하는 음방이 그들만의 세계인 것은 확연하나, 음원차트는 음방보다 파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적 조작이 쉽지 않다. 음악을 듣는 라이트 리스너들은 상당수가 음원으로 듣기 때문에 남돌 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음원차트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른 말로 하자면 팬덤의 힘으로 가장 올려놓기 힘든 부문이 음원일 뿐, 덩치가 큰 팬덤이라면 음원차트에 실질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실제로 위의 서술이 뜻하는 바는 '남돌 팬들은 어렵게나마 음원차트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음악방송에 비해서는 대중성을 더 많이 반영하기에 신드롬 급의 드라마 ost 등이 음원차트를 점령하기도 하는 것. 대표적으로 김은숙 드라마나 응답하라 시리즈가 그러하다.
그나마 음원은 2000년대 후반에 비하면 2010년대 중반부터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아이돌 그룹이 약세를 나타내는 편이라 팬덤의 사재기에 가깝게 변질된[101] 경우가 많은 음반 판매량보다는 음원이 얼마나 히트했는지 가늠하는 데에 비교적 유효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래도 아직 음원차트는 여러 지표들 가운데 '''그나마''' 대중성을 잘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히트곡 판별 기준으로서 대중의 음원차트에 대한 신뢰도는 '''음방보다는 높은 편'''이다. 안 그러면 어떻게 팬덤<<<대중성인 박효신의 야생화나,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등이 음원차트에서 각종 기록들을 세웠겠는가?
비록 새벽타임에 거대기획사 아이돌 팬덤이 inst까지 차트인 시키며 올킬하는 등 음원도 음방처럼 '그들만의 리그'로 변하는 때가 많고, 평상시에도 차트순위 전체에 심각한 왜곡이 있기는 하지만, 이용자 수가 많기 때문에 조작의 난도가 음방보다는 높다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편. 2017년 중반기를 달군 윤종신의 좋니는 음반은커녕 방송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순 음원만으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102] 음원차트를 아이돌팬덤의 조작만으로 이룬다고 주장하기는 확실히 억지스럽긴 하다.
단,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음방이 더더욱 욕을 먹기도 한다. 음방은 체감으로 느끼는 음원차트에서 인기 순위와 상당히 괴리된 1위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 문제가 대표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라 말이 많았던 것이 라붐이 각종 음원 사이트 최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던 아이유를 제치고 뮤직뱅크 1위한 사건을 들 수 있겠다. 해당 기사의 베댓이 '''멜론 300위가 1위라고?'''일 정도. 그나마 라붐은 뮤직뱅크 1위를 하고도 욕만 쳐먹고 다시 묻히기라도 했지 2018년에는 '''더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

4.3. 아이돌의 멀티엔터테이너에 대한 비난


예전부터 문제시되고 있는, 아이돌이 가수뿐만 아닌 각종 연기(드라마, 영화, 뮤지컬, 더빙)와 여타 활동에 문어발처럼 진출하며 기존 예능인, 연기자들의 생업에 지장을 주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여론이 있어왔고, 이 여론은 2012년에 박명수의 어떤가요에서 크게 폭발하기도 했다. 특히 아이돌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예능인, 연기자들은 직격탄을 받고, 아이돌로 완전히 대체되기 때문에 설 곳이 아예 없어진다. 그것 때문에 배우와 아이돌과의 관계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기도 한다.
이는 아이돌이 알게 모르게 가수의 범주를 넘어선(?) '종합 엔터테이너'라는 형태로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돌 멤버들 중에는 처음부터 예능이나 연기 쪽으로 투입하기 위해 아이돌 가수로 데뷔시키는 경우도 많다. 아이돌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고 그 인지도로 다른 분야 쪽 진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반대로 다른 분야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아서 아이돌 그룹을 띄우기 위함이다. 이는 시장 논리로 보면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실제로 연극, 뮤지컬계는 시장 형편이 좋지 않아서 아이돌 멤버들의 기용으로 수요층을 확대하는 일환을 보이기도 하고, 이는 수요층이 많고 대중적인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예 영화에 출연한 해당 아이돌 멤버의 팬클럽에 가서 "홍보해주면 표를 공짜로 뿌린다"는 알바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은 그에 따른 역풍도 많아졌고, 연기 못하는 아이돌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아이돌도 레드 오션 속에서 음반/음원 수입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쉽지 않으므로 다양한 루트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2019년부터는 트로트 열풍으로 인해 아이돌의 TV 출연이 힘들어지자 연기라든지 다른 방향으로 진출하는 아이돌들이 많이 생겨났다. 물론 이런 현상 즉, 기존 비아이돌 연예인, 전문 연기자들이 TV 출연, 영화 출연, 뮤지컬 배역 등을 따내는 행위가 아이돌들은 기획사 힘으로 어렵지 않게 쉽사리 캐스팅되는 현상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다. 사실상 배우팬, 뮤덕, 성덕들의 주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아이돌을 '''유사연애 대상'''으로만 소비하는 팬들의 잘못된 태도도 문제다. 게다가 문제는 이들이 아이돌도 음악인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레드 오션''' 부분에서 이미 언급되었지만, 아무리 유사연애 대상으로 기획되었다 하더라도 아이돌도 본질은 음악인이므로, 오래 활동하려면 음악을 깊이 파고 들며 정진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물론 기획사나 팬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들 수는 있겠지만, 언제까지나 유사연애 대상의 역할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이브를 일부러 엉망으로 하면서 가수의 본분을 소홀히 하는 아이돌에 대해서는 ''''라이브의 묘미''''라고 실드를 치는가 하면, 가수의 본분에 충실하여 일반 대중들이나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아이돌은 단지 '''연애를 했다는 이유로 아이돌의 본분을 소홀히 했다고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받는 일'''도 있다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아이돌판이 커진 건 대중 문화를 소비하는 대중의 영향도 부채질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 이래 대중가요의 연령층이 낮아지기 시작하고, 소비 방식도 젊음에 대한 찬가로 바뀌면서 10대 시절부터 뿌리 박힌 외모지상주의, 신세대들의 패션, TV로 인한 TV가 아닌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낮은 소비력, 일관되고 다양성 없이 단발적 화제에만 주목하는 매스미디어, 대중들의 주체의식과 철학이 결여된 대중 문화 접근법들이 책, 만화, 사진, 회화, 현대미술, 게임, 애니메이션, 스포츠, 영화, 여행, 창작, 사회적 활동 등을 무시하고 음악적으로 클래식, 재즈, 락, 팝 없이 한국 가요 안에서 아이돌 일변도의 연예 소식을 만들었다. 결국 TV와 포털 사이트의 연예 기사를 가장 접하기 쉬운 만큼, 또한 이들의 경제력과 규모를 집중하는 만큼, 젊은 세대들은 이들에 대한 선망도가 높다.
따라서, 이들은 어디까지나 '''연예'''라는 카테고리에 한정되어있을 뿐, TV 밖, 인터넷 바깥에서 다양한 대중 문화와 예술이 있고 또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다른 문화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단지 대중적으로 화제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이를 주축이 되는 아이돌에 반감을 갖기 전에, 대중들이 너무 다양성 없는 문화 소비에 연연하지 않는지 돌이켜보자.

4.4. 2010년 이후로 아이돌 가수가 많아진 이유


윤하, 이승기, 다비치, 아이유 같은 경우 '''가수'''로 봐야 하나, 아이돌로 봐야 하나 논란이 많은 편이다. 윤하는 이미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한국에 데뷔할 때 소녀시대원더걸스가 나올 때라 아이돌 이미지가 생겨버린 안습 케이스고, 실제로 자기 자신이 아이돌로 불리면 언짢아한다.
반대로 이승기는 아이돌 이미지로 시작했다가, 점점 그 능력을 인정받아서 인식을 깨고 국민 엄친아가 된 경우다. 다비치는 과거에는 아이돌과 가수 사이 어딘가의 애매한 위치에 있었으나, 2011년부터 발라드로 장르를 확정지으면서 완전히 보컬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유는 2010년까지는 가수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좋은 날'로 대히트를 치더니 점점 아이돌로 인식되다가,[103]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기존 음악과 차별화된 자작곡 '금요일에 만나요'가 히트를 치자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면서 최근에는 뮤지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같은 경우 SM엔터테인먼트표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스스로 SM엔터테인먼트식의 아이돌 노선과 창법을 거부하고 보컬 그룹으로 전환하여 실력으로 상당히 인정받기도 했다. 조금 다른 케이스지만 코요태도 처음에는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잦은 멤버 교체와 시간이 흐르며 재평가 받은 가창력으로 아이돌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단순히 '노래 잘 하니까 아이돌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과연 일반화할 수 있는 기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전술했지만, 대형 기획사 아이돌 그룹의 곡들이 정제된 음악인 것처럼,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멤버 정도면 노래 실력, 춤 실력 모두 방송가가 원하는 기준은 충족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실력의 기준이 주관적이고, 그것이 철저하게 '''기획사가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소화할 능력이 되는 상품으로써''' 평가가 우선이라 문제지만, 위와 같이 일반화하는 것은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성급한 일반화라 할 수 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아이돌들은 천편일률적으로 규정시키기가 어렵다. 물론 여기에서 서술되어 있는 아이돌들의 경우 기존 기성 가수들과 보컬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체로 따졌을 때의 이야기다. 일단 아이돌은 정말 아이돌로 소비되는 일본과는 판이하게 달라서 한국에서는 적어도 그룹 내 메인보컬들은 가수가 아니라고 부르기 어렵다.[104] 문제는 이런 보컬이 보통 그룹당 하나 수준이라 아이돌 시장 전체로 보면 부분적이라, 같이 아이돌이라 묶이는 이들의 평균적 보컬 역량의 의해 이들의 가창력마저 평가절하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
보컬 뿐 아니라 논란은 좀 있지만 위너송민호, 블락비지코는 흔히 아이돌계 예쁜 간판이라고 일컬어지는 랩 포지션에서 적어도 랩퍼라고 부르기 부끄럽지는 않을 정도의 랩은 보여준다. 이들이 7-80년대 연예계 시장 환경이었다면 아이돌로 데뷔했을까? 즉, 옛날에는 랩퍼는 랩퍼로, 보컬은 솔로로 잘 뜰 만 했지만 이제는 솔로로 뜨기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인 젊은 나잇대의 음악적 역량을 갖춘 인력들이 아이돌 시장을 매개로 연예계에 진출'''한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사례의 진 최종 보스는 다름 아닌 아이유.[105] 데뷔곡 '미아'만 봐도 그냥 대놓고 아이돌 아닌 발라드 솔로 가수 데뷔였다. 이 때의 아이유 역시 솔로 가수 딱지를 못 붙일 정도로 실력이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주목도 부족으로 실패'''. 결국 그 다음 'Boo'와 '마시멜로'는 대놓고 아이돌스러운 노래를 냈고, 그러면서 점차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나중에 다시 솔로 아티스트로 변화한다.
즉, 아이돌들이 많아진 이유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지금의 대한민국 대중 음악의 시장 환경에서 생존은커녕 데뷔조차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라고 볼 수도 있는 문제다. 특히 대한민국 대중 음악의 시장 규모 자체가 너무 좁아서[106] 미국이나 유럽 대중문화 강국들처럼, 지역에서 조그맣게 인디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를 쌓다가 대형 기획사 프로듀서들의 눈에 띄어 소속이 되는 과정을 거치기엔 지역 대중문화시장, 인디 대중문화시장이 너무 빈약하기 때문에 대형 기획사들조차 리스크 감수하고 직접 신인을 키우지 않는 한 어디서 대형 가수가 뚝 떨어지거나 구석에서 짠 하고 나타나질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 시장이란건 사실 신인 가수의 실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리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만들고자 그런 수요자의 취향에 맞는 가수,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최소한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먹히는 대중음악씬(보통 10대 중심의 틴에이지 음악)중 대한민국의 신인들은 음악적 기량이 검증되거나, 최소한 팬덤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검증이 잘되어있다. 이미 대한민국 대중음악 소비자들은 눈이 너무 높아져서, 음악이건 다른 예능이건 일정 실력조차 되지 않으면 "네 퍼포먼스에 1원 한푼은커녕 관심조차 주지 않겠다"정도로 냉정하다. 그래서 아이유, 이승기 같은 인재도 실패확률을 줄이기 위해 아이돌화로 팬덤을 초기부터 만들고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 아이유의 경우 유명 작곡가들이 합작한 '좋은 날'로 음악성, 가창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는데, 음알못이나 아이돌 노래라고 하지 코드 구성이나 악기, 곡 구성 등을 보면 아이돌 노래와는 거리가 전혀 멀다. 그렇기에 이런 이들을 다 묶어서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싱어송라이터적 능력이나 연주 실력을 겸비하는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와 차별화 시도를 한 그룹도 제법 등장하고 있다. 이는 초반에는 비주류적 컨셉이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는 아이돌 그룹 대부분에 작사와 작곡을 도맡아 하는 멤버들이 최소 한 명씩은 존재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런 싱어송라이터로의 능력이 출중한 멤버가 팀에 있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정말 음악적으로 월등히 뛰어난 몇 명을 제외하곤 음원 작업을 해서 노래를 만든다고 해도 소속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노래를 뽑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멤버조차 없는 대다수의 아이돌들은 말할 것도 없고.[107]
이런 환경에선 안 그래도 다 거기서 거기, 비슷비슷한 판박이 노래라고 평가받는 아이돌 음악에서 독창적인 노래가 나오기가 어렵다. 물론 다양한 아이돌 음악을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꼭 다 비슷비슷하지 않다. 다만 특정 컨셉의 그룹이 많아서 그런 컨셉의 음악을 주로 들었다면 그렇게 느낄 수는 있다. 일반적으로 팬들은 노래가 좋아서 듣는 경우도 있다만, 그렇지 않아도 그 아이돌이 좋아서 노래를 틀어두는 경우도 많다. 소위 말하는 "스밍"을 돌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높은 순위에 들게 하는 것이다. 다만 음악의 퀄리티에 따라 순위의 변동은 달라진다. 이 변동은 일반적인 팬들은 노래 퀄리티 상관 없이 스트리밍을 돌리기 때문에 영향은 거의 없지만, 소위 말하는 머글들이나 음악의 퀄리티를 따지는 팬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좋은 평을 받는 음악이라면 상위권에 오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음악이라면 그렇지 않다. 그리고 앨범을 사는 건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등에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대다수라 노래 때문에 사는 팬은 소수고, 앨범 판매 순위를 올리려고, 그 안에 들어있는 음원 CD 외에 다른 내용물들을 위해 사는 팬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108] 또 팬사인회에 응모할 때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 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재미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상위권 그룹 한정이지만 멜론이나 벅스 같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를 보면, 낮~저녁 시간엔 10위권 언저리에 있던 아이돌 가수 노래들이 새벽에 1, 2위를 다투며 상위권에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앨범 리뷰창에는 "스밍 돌리자"며 서로에게 격려(?)하는 모습들로 줄이어 도배돼있고, 올바르게 스트리밍하는 법[109]과 순위가 떨어지면 "우리가 스밍을 안 했다, 반성하자"며 서로 충고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모습들이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는 사람 뿐 아니라 상위권이 아닌 그룹의 팬덤 입장에선 결코 좋게 보일 리가 없다. 그리고 이런 점 때문에 상위권이 아닌 아이돌 그룹에게는 매우 불리하다. 상위권이 아닌 그룹의 팬들이 자기가 파는 그룹의 컴백 날짜와 상위권 그룹의 컴백 날짜가 비슷할 때 한탄하는 것도 이 때문.[110]
어느 팬덤이 '우리 멤버 중 누구누구는 잘 부르니 아이돌이 아니거든요?'라고 말하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 사실 이상하게 일반화가 되어서 그렇지 아이돌이라는 것은 절대 실력이 부족하고 얼굴로만 밀고 나가는 직업군이 아니다. 그냥 덕후몰이 많이 하면 다 아이돌이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방시혁은 '''"요즘 아이돌들은 춤과 노래 실력에 외모까지 겸비한 보기 드문 특이 케이스다. 왜 아이돌들을 비난하시는지 모르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나는 가수다 등의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재조명과 함께 아이돌을 비판하는 여론으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반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가수들의 실력을 요구하는 이런 흐름에 따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완벽하게 겸비한 '''완전체 아이돌, 즉 아티스트돌'''이 등장할 때라고 밝혔다. 물론, 이런 모습이 그냥 예쁜/잘생긴 싱어송라이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4.5. 한국 아이돌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그 사람들을 가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엔터네이너로서 쇼를 하고 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몇 천 대 일, 몇 백 대 일로 경쟁을 해서 가수가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도대체 어떤 재능으로 가수가 된건지 저는 참 궁금하네요.'''

하현우, 2012년 4월 30일 백지연의 끝장토론[111]

2010년대부터는 '''아이돌≠가수'''로 보는 대중들의 편견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때로는 기성 가수들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슈퍼스타K2,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K팝 스타 등) 참가자들이 이러한 인식으로 반사 이익을 보는 상황까지 생겨났다. 심지어는 아이돌이 많은 지금 가요계를 아예 흑역사 취급하고 K-POP에는 아이돌 위주라서 다양성이 없다고 폄하한다든가, 옛날 가수의 실력과 현 아이돌 가수의 실력을 비교해서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이런 기조가 생긴 원인은 한국에서 아이돌의 의미와 인식이 2007년 이후에 바뀌었기 때문이다.[112] 그 이전까지는 아이돌이 초기 미국식 아이돌처럼 ''''가요씬에 본진을 두고 그 외 활동은 부업으로 하는 가수''''였지만, 슈퍼주니어를 시작으로 아이돌의 활동 영역이 무제한적으로 확장되면서 일본 아이돌처럼 '''특별한 본진이 없는 종합 예능인, 멀티 엔터테이너'''로 변했기 때문.[113]
결정적 요인은 가수, 예능인, 탤런트, 코미디언, MC 등 과거 존재했던 방송인의 전문 영역에 대한 경계가 무너졌다는 것. 이 때문에 2000년대 연예계의 최악의 불황으로 음반 시장도 줄어들고 코미디언, 탤런트, MC 등 전문 영역 위치의 방송인들이 방송사별로 공채 등을 통해 보강되지 않다 보니[114] 이 자리를 아이돌이 차지하면서 속된 말로 '''연예계의 인력 시장에서 밑바닥'''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가 바로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일명 아육대로, 해당 프로에 나와있는 비판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웬만큼 성공한 아이돌이 아닌 이상 대다수 연예 기획사 아이돌 멤버들은 방송국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진을 자체 인력으로 고용하지 않고 아웃소싱해서 쓸 때 제일 만만하고 값싼 인력 취급이나 마찬가지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레드 오션이 된 한국 가요 시장에서 블루 오션인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리는 소속사들이 많아지면서, 청소년 위주인 곡들과 퍼포먼스 위주로 제작하다 보니 10대를 제외한 다른 층들은 아이돌 음악에 피로감을 느끼고 옛날 가요 쪽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뉴트로와 트로트의 영향으로 10대 역시 기성 음악으로 눈을 돌리면서 아이돌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3~4분 가량 노래를 10명 가까운 멤버들이 소절마다 나눠 부르는 터라 사람들은 거의 한두 마디만 부르고 공짜로 스타덤에 오른다는 인식이 생겨났고, 이 점 또한 반 아이돌 정서에 매우 크게 기여했다. 솔로 가수의 경우 그 3~4분 정도의 시간 동안 그 노래를 '''혼자서 다 부르는 반면''' 아이돌 그룹은 이걸 여럿이 나누어 부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최근 대중들이 라이브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뀐데다가 경연 프로그램이나 트로트 프로그램은 밴드를 써서 립싱크를 하기 힘들므로 거의 라이브를 해야 하는 기성 가수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아이돌들은 무조건 노래를 못한다는 편견까지 생겼다. 이후 아이돌 가수에서 포지션의 개념이 정립되었는데, 아예 메인보컬을 정해서 노래의 대부분을 메인보컬에게 몰아주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115]
가수 이은미는 아이돌을 위시한 비주얼 중심의 가수들을 ''''립싱커', '엔터테이너''''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소라 역시 대부분의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했던 터라 아이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본 적이 있었다.[116] 그로 인해 아이돌과 비슷한 또래의 연기자와 예능인이 직격타를 맞았고, 연기자와 코미디언 등의 인력 풀이 망가졌다. 그 아이돌들도 실력은 떨어지면서 인기 때문에 계속 방송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아이돌들을 폄하하고 기성 가수들을 찬양하거나 옹호하는 건 지양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아이돌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 이른바 소몰이창법 가수들을 옹호한다든가.
아이돌 때문에 다른 장르의 음악들이 발전하지 못한다는 건 어폐가 있다. 어떤 가수나 장르든지 안 좋은 곡을 들고 나오거나 무리한 변신, 혹은 매너리즘에 빠지면 인기를 얻기가 힘들다. 김범수가 '보고싶다' 이후로 또 다른 히트곡을 배출하지 못한 것, 나가수가 히트를 쳤음에도 김범수, 임재범의 신작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단순히 아이돌이 많아서가 아닌 이쪽으로 봐야 할 것이다. 곡이 인기를 얻었음에도 팬덤 때문에 주목을 못 받는 경우는 있지만.
인디 신이 묻힌다는 주장 또한 마찬가지다. 이것은 인디계의 흑역사로 기록된 2005년 음악방송 사고의 영향 때문인데, 이 사건의 여파로 공중파에서는 한동안 인디 밴드 섭외를 꺼리면서 인식이 안 좋았다가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몽니 등의 성공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117] 후술하겠지만, 2010년 이후 한국 아이돌이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한 것도 우러먹기와 대중성을 반영하지 못한 게 크다.
그 외에도 아이돌의 모자란 실력과 이게 노래냐 오토튠 빨이냐, 가사가 뭘 좋다, 싫다, 사귀자, 헤어지자밖에 없냐 등등을 비판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돌의 히트를 단순히 '벗고 나온다', '팬덤, 퍼포먼스 빨이다', '양산형 노래'라는 식으로 판단하는 건 오산이다. 개개인의 실력, 곡 퀄리티와 프로듀싱 수준, 운용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고, 그에 맞게 뼈를 깎는 노력을 해서 좋은 실력을 갖춘 아이돌도 많으므로 도매금으로 "아이돌=립싱커 or 엔터테이너"로 매도하는 건 지양해야 할 것이다.

4.6. 갈수록 떨어지는 3세대 및 그 이후 아이돌들에 대한 관심도


예전 뉴트로 열풍의 수혜자인 1~2세대 아이돌들도 해외시장과 팬덤을 겨냥했지만, 이때는 국내 대중성도 중요시했던지라 그들의 히트곡들은 팬덤 말고도 대부분 아는 대중 가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다. 더구나 이때 아이돌들은 그저 노래와 춤을 잘하는 가수를 떠나 10대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꼽혔기에, 보이그룹을 좋아하는 남자 팬들과 걸그룹을 좋아하는 여자 팬들도 많았었다.
반면 3세대 아이돌들은 10대나 팬덤들을 제외하면 대중들에겐 거의 인지도가 없다시피 하며, 그들의 음악과 춤은 대중과 유리된 자기들만의 세상에 국한되어 대중들에게 크게 외면 당하고 있다. 당장 인지도가 대중들에게 큰 방탄소년단도 2019년까지는 그룹 이름은 들어 봤어도 노래는 잘 알지 못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고, 굵직한 시상식에서 첫 대상급 타이틀(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해는 2016년이었지만, 2019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멜론차트 연간 3위)'를 발매하기 전까지는 소위 말하는 '1군' 아이돌의 필수요소라는 '메가 히트곡'이 없다고 안티들에게 공격당했다.
전체적으로 호평이 많았지만 케이팝 팬덤내에서만 국한된 평가라는 한계를 보였던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등은 '현역 걸그룹' 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이라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홍보를 해야했다.[118]
특히나 2020년 기준 20~30대들은 1~2세대 아이돌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세대였던지라 아이돌 문화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지만, 3세대 아이돌들은 이들에게조차 외면받았다는 건 지나친 팬덤 + 해외 중심의 전략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고, 그 정도로 아이돌 음악이 대중들과 유리된 자기들만의 세상에 머문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상황이라는 처참한 사실을 증명한 꼴이 된 셈이다.
이러한 평가에 가장 맞아떨어지는 그룹이 여자친구다. 사실 여자친구의 경우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대중적인 걸그룹이라 평가받았었고, 거기에 맞춰서 노래들[119]이 나온 편이었으나 2017년 이후부터 팬덤 중심으로 바꾸며 대중들의 니즈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악들[120]을 내기 시작하면서 음원 시장에서 외면받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의 출발점이 해외 팬 중심의 니즈를 맞추는 것도 아니었고, 마마무와 같은 특정 계층을 노리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 대중들 니즈에 어느 정도 맞아들어갔던 2018년의 <밤> 이후로는 아예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 조차 어려워진 수준이 되어버렸다. 특히나 가면 갈수록 대중성과 멀어져가는 음악색[121]이나 그룹의 색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컨셉 구성[122]으로 인해 2020년 현재 동일 선상에서 평가받던 다른 걸그룹들[123]은 물론, 한때 훨씬 뒤쳐져 있었던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등에게도 밀리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다른 것 없다. 아무리 잘 나가는 그룹이라도 팬덤이 튼튼한 보이그룹이 아닌 이상 대중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오히려 평가도 떨어지고 팬덤 역시 압도적으로 늘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자친구의 경우 더 치고 나갔으면 지금쯤 음반 초동 판매량 10만장은 가뿐히 넘기는 수준의 그룹이 될 수 있었겠지만, 결국 그 선을 넘지 못한 채 5~6만장도 위태위태한 상황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유튜브 조회수도 사실 다른 그룹들에 비하면 낮은 편에 속한다. 참고로 위에 비교된 세 팀은 모두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아이돌 시장에 최악의 위기가 찾아온 2020년에 (여자)아이들오마이걸은 국내에서, 이달의 소녀는 해외에서 최고의 반응을 얻어내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처럼 대중의 니즈는 여전히 중요한 아이돌의 성공 요소라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이게 여자친구의 하락세가 너무 눈에 띨 정도로 부각되어서 그렇지, 사실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걸그룹 시장은 대중성이 높고 파급력이 큰 신인의 등장이 2019년 초에 등장한 ITZY 이후로 없는 상태며, 보이그룹은 그보다 더해 그냥 그들만이 사는 세상으로 접어든지 오래되었다. 결국 이러한 괴리감은 기반이 가장 취약한 그룹부터 시작해서 아이돌 시장 전체에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봐도 과언이 아니겠다.
이들이 얼마나 대중들과 괴리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게 바로 커버 댄스와 음악 인지도 차이다. 1~2세대의 아이돌 춤의 경우에는 포인트 안무가 많다는 점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 H.O.T 캔디에 나오는 '망치춤', 핑클의 영원한 사랑에서의 '약속해 줘' 같은 안무로 대중들에게 각인될 수 있었다.
하나, 실력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되어 웬만한 춤솜씨를 가지지 않으면 함부로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안무가 복잡해지면서, 3세대 아이돌의 경우 예술성은 높아졌지만 국내에서는 대중성이 떨어지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음악 인지도도 앞에서 언급했듯이 과거 1~2세대 아이돌들도 팬덤을 겨냥한 컨셉의 곡을 내놓았고 팬덤의 힘으로 1위를 하는 경향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음악방송은 10대나 팬덤 뿐만 아닌 20~3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시청했고 음악방송도 이를 반영해 각 세대별 투표 시스템을 두는 등 대중성에 신경을 썼다. 당연히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당시 아이돌들도 대중들을 겨냥한 곡들을 내놓아 히트쳤고, 가요 프로를 잘 안보는 어른들도 노래만 들어도 '아 그 노래?'라고 인지할 정도였다.
3세대부터는, 해외에서 유명해져서 국내로 역수입되는 아이돌의 경우들에 한하여 국내 스트리밍 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편이다.
하나 대중매체가 발전한 이후의 음악방송은 예전만큼 대중의 인지도를 반영하는 프로로서의 인지도를 잃었으며, 반대급부로 아이돌들만 남아 이들을 지지하는 팬덤들만 보는 1위를 하지만 정작 아무도 모르는 1위만 남은 아이돌 위주의 방송으로 전락해버렸다. 더구나 아이돌과 기획사도 예전처럼 대중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팬덤과 해외시장 위주의 전략으로 가면서 곡도 예술성과 컨셉을 추구하는 경향을 띠게 되면서 아이돌곡과 대중들의 괴리감은 더 깊어져 가고 있다.
이게 직접적으로 나타난 건 2020년 KBS 가요대축제SBS 가요대전의 전년 대비 시청률 하락 폭이다. 이 두 프로그램은 라인업을 기존의 예상과는 달리 트로트나 복고 유행 흐름은 타지 않은 채 거의 아이돌들로만 꾸렸는데, 그 결과는 동시간대에 방영된 MBC트로트의 민족에게 압살당하며 나란히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전년도 대비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2~3%대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이날 2049 시청률마저 트로트의 민족에게 밀렸다는 점인데, 이는 젊은 층에 해당하는 해당 세대마저 아이돌에 대한 무관심이 어느 정도로 커졌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중소 기획사 아이돌들을 대거 커트해내고 비교적 다양한 장르로 라인업을 꾸렸던 MBC 가요대제전내일은 미스트롯2와 맞붙는 극악의 시간대[124], 빅히트 사단의 보이콧과 단독 레이블 콘서트 개최, 이들 팬들의 시청 총공을 통한 방해 등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앞선 두 가요제들보다 높은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아이돌 팬덤이 시청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한 셈이라, 2021년 이후 아이돌들의 예능 시장 진출은 더욱 더 암울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1년 설 연휴 TV 예능에서 아이돌들이 사라졌다.[125]

4.7. 일부 아이돌의 인성 논란과 소속사의 문제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는 부분이 일부 아이돌 멤버들의 인성 논란이다. 남녀공학열혈강호가 이 방면으로 유명하지만 이 외에 루첸트 멤버 박하의 과거 일진 논란, ARIAZ 멤버 주은의 과거 일진 논란 및 데뷔조 동료 뒷담화 논란,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논란, 레드벨벳 아이린 갑질 사건 등이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도 많다. 이에 대한 소속사들의 대처가 전체적으로 뜨뜻미지근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126] 이렇듯 논란이 반복되면서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구성원들 또한 하루 빨리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소속사가 아이돌 관리에 부실해서 티아라 화영 트위터 사건, 버닝썬 게이트,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논란 등의 사건이 생겨났고, 2019년에 일어난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 때문에 아이돌에 대한 평판이 더 떨어지고 있으며, 이에 더해 2021년 2월에는 아이돌들의 학교폭력이 대중들에 의해서 폭로되는 실정이다.
[1] 흔히 음악 방송에서 몇 번 나왔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그룹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전파를 타는 그룹도 소수에 불과하다.[2] 한 사람이 상기한 모든 분야에서 대중들에게 부각될수는 없기 때문에 그룹을 짜서 상호 보완,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다.[3] 물론 방송계에도 아이돌이 출연한 경우 해당 팬들이 시청하게 되므로 인기 아이돌 출연을 배제할 수는 없다. 곡 홍보와 시청률로 각각 윈윈하면 좋으련만, 일부 골수 예능 팬들은 아이돌 출연을 달갑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다. 아이돌만 나왔다 하면 아이돌 위주로 판에 박힌 진행을 하게 된다고 한다.[4] 방송도 방송이지만 사실 방송보다는 행사가 더 돈이 된다. 곡당 300만 원~1,000만 원으로 시간 대비 수익이 최상급. 그리고 아이돌 인기의 척도는 행사 섭외 횟수라고 볼 수 있다. 걸스데이의 경우 여자 대통령 활동 당시 한 달 행사를 27번(!!) 뛰었다고 한다.[5] 이것 때문에 기성 직업인들의 밥그릇을 또 뺏어간다고 갈등을 빚기도 한다. 나름대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오고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데 경력도 없는 아이돌이 들어와서 좋은 자리에 캐스팅된다는 논리다.[6] 'Tell Me'나 'Nobody'에 비하면 체감 인기는 덜했으나 여름에 나온 곡이라 연간 순위가 높았다.[7]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태티서, 빅뱅, 지드래곤, 샤이니, 인피니트, 비스트가 1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비(非)아이돌은 버스커 버스커가 유일.[8] TWICE: 연간 1위, 연간 9위 여자친구: 연간 2위 그 외 그룹들 역시 연간 또는 월간 차트의 수위권 차지[9] 사실, 수지도 연기자 생활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 2015년 12월에 개봉한 도리화가는 흥행에서 완전히 참패를 했다. 이홍기처럼 아역 배우로 시작한 아이돌들마저 자리잡은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아이돌 활동 당시엔 시원찮았거나(박희본, 오연서 등) 묻힌 멤버였던 경우(황정음 등)가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10] 애초에 아이돌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잡는 특성상 지금의 10-20대가 나이가 들어 세대 교체가 되어버리면 그때 등장하는 신인 그룹에 또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11] 다만 이것은 극히 과장된 기사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산술적으로 100만명이면 국민 50명 중 한 명이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말이다. 이를 현역 1군 아이돌 남녀 상위 10팀, 많아봐야 20팀도 안되는 인원 수로 나누면 그 경쟁률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2] H.O.T.핑클 같은 1세대 아이돌들은 댄스 대회 우승자나 노래 컨테스트등에서 입상한 청소년, 길거리 캐스팅 등을 모아서 합을 맞춘 다음 바로 데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1세대 아이돌들은 지금 연습생의 경쟁 현실을 상상하지 못 했을 정도이다.[13] 정확히 말하자면 중학생 때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고등학생 때부터 정식으로 기획사에 들어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14] 더 심한 악조건이면 더 살인적인 외적 스케쥴이나 심하면 성상납도 요구된다.[15] 대형 3사의 '''주력 1군 팀'''과,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등등의 4위~10위권 '''대박난 중소기획사''' 팀만 포함된다. 즉 당신이 지금 도전해 수익을 벌고 싶다면 다음 번 3사의 주력팀인 엑소, 레드벨벳, TWICE, 블랙핑크의 동생그룹(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등)으로 데뷔하거나 정말 본인의 중소기획사가 혜성처럼 대박나는 게 아니면 기대할 수 없다. 그마저도 대형3사 또한 한 세대 안에 같은 성별로 된 주력팀을 3팀 이상 돌리는 경우는 극소수이므로 적어도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16] 이것은 운동선수도 비슷할 것이다. 그나마 낫다면 운동선수들은 운동에 관련한 기술이 있어서 방과후 교실이나 개인 교습이나 전문 트레이너같은 것을 할수 있다. 하지만 운동선수들도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다면 공부한 친구들보다도 훨씬 힘들 것이다. 김현수처럼 115억 받고 운동선수로 성공한 선수들도 있지만 실패한 선수들이 많다. 게다가 아이돌의 경우 선배 아이돌이 은퇴한다고 트레이너나 개인 연습실을 차리는 경우는 없다. 이런 분야는 데뷔 혹은 프로입단이 참 어렵다.[17] 다시 말해 성공 확률 '''1%에 자신의 청소년기의 모든 것을 거는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시 말하지만 최대 1%다. 아무리 시기적절하고 기량이 우수하고 소속사가 좋아도 아직 살아남은 경쟁자는 최소 백 명에서 수백 명 정도다. 이 단계에서 운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18]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 경우는 한국 아이돌 역사 30년 중에 단 한번, SM엔터테인먼트에서 2세대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이렇게 보이그룹 4팀을 데뷔시킨 적 빼고는 '''전무하다.''' YG나 JYP 같은 대형 기획사들도 한 세대에 데뷔시키는 같은 성별의 그룹을 데뷔시킨건 2팀이 최대이다. 사실 2팀씩이나 데뷔시키는 것도 대형 기획사나 그 바로 밑이라고 평가받는 큐브, DSP, FNC, 빅히트 등의 상위권 중형 기획사나 가능한 일이지 웬만한 기획사는 엄두도 못내는 일이다.[19] 쏘스뮤직이 그룹을 탈퇴했다고 연습생한테 손해배상 소송을 건 것이 좋은 예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 아이돌을 하기전에 조심해야할 사례로까지 선정할 정도다.#[20] 베이비카라에 출연했다 카라의 추가멤버로써 데뷔에 실패하고 자살한 DS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안소진은 자살할 때 '''만 23세가 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였다.''' 연습생 그만두고 사회에서 다시 시작해도 절대로 늦지 않은 나이였지만, 만 22세 이상의 나이로 데뷔해서 성공한 아이돌은 굉장히 소수인 수준이니 아이돌 기준으로 보면 23세는 '''아이돌로 데뷔하기에는 굉장히 많은 나이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노려야 할 수준의 노장이다.''' 20대 초반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해체 후 제데뷔나 타 기획사 이적 후 타 그룹 데뷔 후 성공 가능성이 거의 0에 수렴하게 된다.[21] 심지어 일부 더 나쁜 경우는 예전에 몰락한 아이돌들이 직접 알선해주는 경우도 있다.[22] 이 말은 '''학력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다.''' 변변찮은 졸업장 없이 아이돌 연습생 경력 하나만 있다면 과연 고용주가 학력 차별을 하지 않겠다며 너그럽게 일을 시켜줄까? 한국은 적어도 고등학교라도 졸업하지 않으면 절대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23]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확실히 성공'한 사람이라면 학력은 별 의미는 없다. 바둑기사 이세돌은 무려 중학교 중퇴임에도 그 분야에서 거의 톱을 찍어서 통산 100억 넘게 벌었다. 이세돌보고 사람취급 안한다면 아마 그사람이 오히려 욕을 먹을지도 모른다...축구선수 이청용은 중학교 중퇴자이다. 홈스쿨링을 한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검정고시를 해서 중졸이다. 본인도 학력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진 않는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일때의 이야기고...당장 바둑에 유년기 인생을 전부 걸었다가 실패하고 붕 떠버린 사람이 주인공인 미생을 보면 각이 나오지 않는가?[24] 다만 세 기획사 중 가장 상황이 나은 곳은 JYP엔터테인먼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종현설리의 자살로 인해 자사 아이돌들의 정신건강에 신경쓰지 않는 비정한 연예기획사라는 이미지가 생겨버렸으며, YG엔터테인먼트는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JYP도 해당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연습생들의 소속사 내 경쟁률이 매우 살벌하여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연습생들이 굉장히 많다.[25]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에 대한 간단한 예로, TV 방송에 나갈 땐 5인 그룹 기준 2500만원쯤 된다. 의상비는 음악 방송 네 군데 나간다 할 때 방송사마다 다른 것을 입어야 하므로 대략 일인당 100만원*5벌*4회=2000 만원이 든다. 그리고 이 무대 의상은 한 앨범에서밖에 못 쓴다. 방송용 무선 장비 가격에 대해서는 젠하이저 항목 참조. 중소기획사 출신인 여자친구(아이돌)크레용팝이 초창기에 시장에서 사 온 추리닝이나 학교 운동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건 불량학생, 여학교 컨셉 때문이도 하지만 실은 돈이 없어서 그런 컨셉을 짜 낸것이다. 아니, 연습생을 육성하기 시작하는 단계부터 최종 데뷔 직전 단계까지 필요한 트레이닝, 연습실, 숙소, 이외 기타 시설에 대한 돈이 얼마나 깨질 것인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6] 전자는 아무리 적어도 '''수천~수만명이고''', 후자는 아무리 많아도 '''수십 명이다'''.[27] 사실 이것보다 더 쉽다면 보겸이나 도티처럼 전업 유튜버를 하는 것도 있다. 6살 아이 보람이가 웬만한 '사'자보다도 더 잘 번다. 그렇지만 유튜버 되는 것도 정말 컨텐츠가 좋아야 한다. 이미 유튜버도 초만원이며 아주 시커멓게 레드 오션화 되었다.[28] 프로게이머도 이미 레드오션이 된 상태라 월드랭킹 극상위권 아니면 절대 관심도 주지 않는다.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29] 실제로 소나무가 이렇게 했다. 보컬 셔틀로 하이디민재만 뽑아놓고 나머지는 죄다 미모로만 뽑았다. 다행히 의진나현이 댄스 부분에서 강했다.[30] 세계적으로도 음악 시장의 매출액은 줄고 있다. 단지 미국, 일본의 음악 시장이 워낙 커서 영향을 덜 받을 뿐이지, 인터넷과 1인 미디어 등의 발전으로 음악 창작자들은 늘어난 반면 낮은 비용으로 음악을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액은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2001년부터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 넘어가는 등 발달된 디지털 환경 때문에 더욱 그렇다.[31] 단, 이는 대형 기획사가 음악 방송 1위 찍을 목적으로 작정하고 만든 아이돌의 경우며, 중소형 기획사에서 공연, 행사를 주 목적으로 기획하는 경우는 이보다 적게 들어간다. 콘텐츠진흥원에 등록된 연예 기획사만 천여 개가 넘는데 저 정도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기획사는 양 손으로 꼽을 정도다. 또한 이른바 회계의 문제, 즉 기획사 입장에서 비용을 높게 책정해서 순이익을 줄여 세금을 적게 내고 아티스트에게 주는 정산금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뻥튀기된 금액을 비용으로 언론에 흘리는 경우도 많아 다 믿기는 어렵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 투자 내역을 세밀하게 공개하는 기획사는 많지 않으며, 공개되는 경우도 합숙소 임대 비용 항목 금액이 주변의 유사한 부동산 임대료보다 많이 높은 경우가 허다하다.[32] 특히 한국어가 익숙치 않은 외국인 멤버라면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분량이 심히 적다.[33] 다만 나하은을 제외하고는 행보가 좋지 않은데, 우선 양팡은 뒷광고 및 각종 논란으로 사실상 인터넷 방송인으로서의 생명이 사실상 끝난 상태다. 슈기와 보겸 역시 각종 논란으로 인해 평판이 좋지 않다. 구독자 수가 무려 400만대를 기록하고 있는 나하은이 있긴 하지만 아이돌 팬들 이외에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 중에서 그 이전에 쌓아놓은 호감으로 인해 여론이 그나마 나은 보겸은 복귀했다.[34] 방청객 없이 관계자들과 출연진만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생기기도 하는 등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골든차일드, 업텐션에버글로우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확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35] 사실상 현재의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단순한 공연이나 노래, 춤은 돈 없이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뿐이고, 온라인상에서는 돈을 따로 더 내야 하는 매체에 대한 저작권이 지켜지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불법 만화나 웹툰등이 판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온라인으로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제대로 하기도 어렵고, 온라인으로 수익을 내려면 광고 촬영이나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한 음원 수익이나, 유튜브 광고 수익 빼고는 사실상 전무하다.[36] 그나마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그룹답게 음반, 굿즈 판매량도 어마어마해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방탄소년단과 같이 엄청난 적자를 다른 수입으로 메울 수 있는 그룹은 몇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활동하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 중 해외 활동은 고사하고 국내 활동도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그룹이 대부분으로, 본격적으로 행사와 콘서트, 팬미팅 등 수익을 올려야 하는 대면 활동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완전히 무산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제로 HINAPIA가 이 여파로 해체되었고, 소속사는 폐업했다.[37] 2019년 연말 연예가 중계를 시작으로, 2020년 연초 섹션TV 연예통신아이돌룸이, 중하반기에는 본격연예 한밤IDOL RADIO가 줄줄이 종영 수순을 밟았다. 2020년 하반기엔 KBS가 연중 라이브퀴즈 위의 아이돌을 신설했으나 둘 모두 시청률이 1~2%에 그치는 추세였다. 그나마 퀴즈 위의 아이돌이 5개월만에 종영을 맞은 것과 달리, 연중 라이브는 최근에 4% 이상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어느 정도 보이고 있다.[38] 이 세 팀은 TV 매체에서 다른 아이돌들에 비해 언급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해외 인기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라 뉴스 등에서의 언급량이 엄청 많아 자연스럽게 관심도 상승으로 이어졌고, 오마이걸은 2020년 기준으로 대중성을 잡은 유일한 걸그룹이라는 평을 받으며 예능, 광고 시장에서 혼자 날아다니는 상황이기 때문.[39] 설리의 사례에 대해선 악플에만 시선이 집중되는 바가 있는데, 근본적으로 SM 엔터테인먼트의 방식이 연습생은 물론 소속 가수들을 무자비하게 혹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구조를 수입한 다른 회사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거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40] 주인공들의 적이지만 절대 농담이 아니다. 그만큼 아이돌 생활이 상당히 힘들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어떤 펭귄도 이를 인정했으며, '''일본 아이돌도 예외가 아니다.'''[41] 대부분 도시락이나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로 매니저가 사온 걸로 때운다. 아이돌 그룹이 촬영장의 대기실에서 식사하는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평소 촬영장에서 먹는 식사외에 다른 음식을 먹게되면 굉장히 좋아하는 장면도 흔하게 나온다.[42] 출근길 직캠 등을 보면 차에서 방금 잠에서 깨어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항상 차에서 쪽잠을 자기 때문이다. 대기실에서도 휴식시간에 졸거나 자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다.[43] 은지원젝스키스 전성기 시절 바쁜 스케줄에 앉아서 자던 것이 이젠 습관이 돼버려 현재까지도 누워서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앉아서 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4] 8월 7일 방영한 1박 2일 TWICE 편도 하루 촬영하고 바로 떠났다. 심지어 무대 의상 그대로 출연하기도 했다.(짧게 촬영하고 바로 행사나 무대출연이 예정되어있던듯 하다.)[45] 젝스키스의 리더 은지원은 과거 활동 당시 눕자마자 일어나라는 매니저의 전화에 "너 같으면 일어나겠냐!!"라고 화를 낸건 유명한 일화다.[46] 헤어, 메이크업 받으면서도 부족한 수면시간을 보충하거나 하며, 그날의 스케줄 목록을 쭉 체크. 우주소녀같은 대형그룹은 다 끝나는데 3~4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만약 헤어스타일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헤어피스나 붙임머리라도 하게 되면 시간은 더 걸린다.[47] 무대 서고 다시 돌아오는 시간까지 생각하면...[48] 숙소에 도착해서도 씻고, 화장 지우고, 피부관리 해줘야 하니 실제 수면시간은 더 줄어든다.[49] 발칙한 동거 - 빈방 있음에서도 여자친구의 리더 소원희철한테 자신은 새벽 5시에 들어올 때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50] 이것 때문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바로 레이디스 코드 교통사고.[51] 이런 일을 겪은 아이돌 가수 중 일부는 다른 소속사에 가서 데뷔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아이즈원권은비. 권은비는 과거 예아라는 걸그룹 멤버 시절 카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었으나 본인은 데뷔 1년만에 탈퇴, 그 그룹은 데뷔 2년만에 해체되었다.[52] 스타일링 전의 아이돌들을 보면 머리가 유독 짧고 부스스한 것을 알 수 있다. 피스를 붙이는 것도 이렇게 끊기는 머릿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53] 또한 솔로나 배우, 다른 장르의 음악인으로 데뷔를 노리고 입사했다가 아이돌이 된 경우도 많다.[54] 이 때문에 학창시절 해당 아이돌에게 소위 '가해'를 당한 이들은 SNS등을 통해 실체를 털어놓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다보니 정작 '뜨지도 못하고'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사례가 현저하게 나오고 있다.[55] 이쪽은 2019년 연말~2020년 연초에 엄청 크게 논란이 되었던 독일 국적 사생 스토커 문제 등으로 인해 개인 SNS 계정을 못 만들고 있는 형편이다.[56] 같은 팀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개인 계정이 없던 지호이미주 등도 현재는 개인 계정이 있다.[57] 연령대가 점점 어려지는 추세로 봤을 때 중학생~고등학생부터 이미 활동을 시작하기에 학교는 졸업장만 받는 정도다.[58]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것에 대한 아쉬움을 "너네는 우리 빡세게 공부할 때 돈 벌었지 않느냐? 세상 편한 소리한다"라고 까이기도 한다는 것이다.[59] 대표적으로 사법시험 합격 후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가 된 신비 출신 유나.[60] 물론, 요즘에는 풍선색깔이나 상징색으로 싸우는 것은 바보 취급당하기도 한다.[61] 상식은 머리가 좋다고 다가 아니라, 평소에 다른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뉴스를 많이 보거나 책을 많이 봐야 한다. 운동선수 출신인 서장훈이 상식에 뛰어난 이유가 평소에 다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실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아도 모르는 게 많다. 주식 투자나 정보 검색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다루는 것을 학교에서 일일이 가르쳐주진 않는다. 그러니 문과 출신이면 이과 상식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반대로 이과 출신이면 문과 상식이 부족할 수 있는 것이다.[62]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약 1~2억. 다만 1-2억에 데뷔나 컴백 앨범이 실패할 때마다 활동 당시 든 돈이 중첩되며 빚이 쌓인다.[63] 꼭 연애와 관련된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쓰곤 한다. '△△, OO의 마음을 사로잡은 뒤태~.' 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사가 한둘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타 직종 연예인 역시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기만 해도 마찬가지로 자극적인 제목이 달린다. 네이버 연예 기사에 들어가 보면, SNS 게시물 관련 기사만 봐도 제목에 무분별하게 '♡OOO'이 달린 경우를 볼 수 있다.) 비인기 멤버일 경우 인기 멤버 00는 저리 바쁘게 그룹을 위해 일하는데 넌 연애질이나 하고 다니냐 식의 소리도 듣는다.[64] 남자 아이돌에게는 여자 연예인에게 수작을 부릴 의도로 아이돌이 됐다고 모함한다. 여자 아이돌에게는 남자 연예인 유혹하려고 안달난 계집이라는 폭언과 비난을 퍼붓는다. 여기에 양성 공통으로 평소 행실이나 도덕성, 인성을 물고 늘어지면서 공격하는 개티즌도 많다. 제발 개념이 있다면 '''절대''' 그러지 말자. 특히 악플로 신고되면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기에 더더욱이 하면 안 된다.[65] 대표적인 예로 원더걸스 예은 - 전 2AM 멤버 진운이 있다.[66] 이 경우는 워낙 연차랑 나이가 많은 경우라서 그렇다.[67] 선예는 워낙에 가정사가 불행했다는 걸 팬들이 너무 잘 알아서 이해받은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후의 행보로 찬사를 상당 부분 깎아 먹으면서 결국 아이돌 활동을 포기해야 했다.[68] 사실 성공적으로 결혼하면서 은퇴해 버린 건 결과적으로는 매우 잘된 케이스이며 오히려 찬사를 받을 수 있다. 아이돌은 못 하지만 가정이 생겼고, 능력이 있다면 나중에 연기나 솔로 가수로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69] 특히 걸스데이의 경우 소속사에서 남성 직원들을 인터뷰에서 숙소에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70] 정확히는 트와이스만이 아니라 JYP의 신인은 모두 적용되는 조항인데 원래는 연애 금지가 5년이었으나 5년이 비현실적으로 길어서인지 아무도 연애 금지 조항을 지키지 않아서 결국 박진영이 연애 금지 기간을 좀 더 현실적인 데뷔 후 3년으로 줄였다고.[71]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대시를 거절하면 인맥을 이용해 복수하겠다느니, 이미지를 나쁘게 하겠다느니 하는 협박을 했다는 사례가 있다.[72] 물론, 논란에도 불구하고 데뷔한 양홍원 같은 사례도 있지만, 이 경우는 아이돌이 아니라 힙합 뮤지션이라서 어느 정도 가능했다.[73] 실제로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소속사 7년 후배인 레드벨벳의 최연장자 아이린은 동갑이다. 서현은 데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어린 편이었고, 아이린은 데뷔했을 때 24살로 신인 치고는 나이가 조금 많았던 편이었다. 비슷한 사례로 절친 사이인 에이핑크 막내 오하영여자친구 차연장자 예린이 있는데, 이 둘은 데뷔 연차로 따지면 오하영이 4년 가량 연상이지만 오하영은 데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고, 예린은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상태였다.[74] 이후 가은은 가수 생활을 사실상 접고 배우의 삶을 준비 중이다. 2020년 11월 18일 있었던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실제로는 데뷔 순위에 있었으나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가은 자신이 프로듀스 48을 완전히 잊어버리려고 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새 소속사에서는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75] 굳이 따지자면 24인조로 시작한 리더스가 있기는 하지만, 멤버 변동에 대한 정보가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배드키즈는 아예 핫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재데뷔를 선언하며 이전 역사를 사실상 흑역사화 했다가 1년도 채 안 되어 기존 그룹 회귀를 선언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고 라니아는 확인된 탈퇴 멤버 외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스쳐 지나간 인원까지 합치면 실제 탈퇴 인원이 훨씬 많다. 결국 라니아는 2020년 6월과 7월에 걸쳐 새로운 이름인 블랙스완으로 재데뷔를 선언했다.[76] 2020년 사실상 해체.[77] 컬러링 베이비 7공주, 리치걸, 비타민, 버스터즈, 피어스 등이 포함.[78] 차이돌은 멤버들도 어리다 보니 학업 때문에 바빠서 잦은 멤버교체는 어쩔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으나 버스터즈처럼 특촬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그룹이 원년 멤버가 1명도 남지 않고 모두 빠져나간 것은 소속사의 무능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게다가 그 특촬 드라마는 방영 예정일을 한참 넘긴 가운데 제작이나 제대로 진행이 되는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79] 여자친구의 경우 데뷔 직전에 멤버 2명이 나가고 1명이 막판에 합류하긴 했다.[80] 특히나 원더걸스는 박진영이 기획사 차리고 처음 만든 걸그룹이었다.[81] 특히 따돌림 사건과 이로 인한 멤버 탈퇴가 발생한 것은 그룹 내부에서 멤버들 간의 갈등과 불화가 심했고 리더와 멤버들이 그걸 해결하지 않거나 해결하는데 실패했다는 뜻이다.[82] 전소미는 새로 데뷔하는 걸그룹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JYP를 떠났다.[83] 다만 DIA도 나중에 가면서 멤버가 3명(승희, 은진, 제니)이 탈퇴한다.[84] 하지만 연우김태하가 탈퇴하고 다른 1명과는 법적 분쟁 중이다.[85] 사실상 뉴이스트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금 더 기사회생의 눈높이를 낮춰보면 한승우X1 멤버로 데뷔한 이후, 비록 더 쇼에서 뿐이지만 음악방송 1위를 컴백 때마다 한 번씩 성공한 VICTON 정도다.[86] 대표적으로 I.O.I의 경우, 결성 당시에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I.O.I가 해체된 후에는 새롭게 결성되었거나 원래 소속된 그룹들의 인지도는 대체로 영 좋지 않다. 심지어 프리스틴구구단은 수 년 간의 소속사의 방치나 다름없는 공백기 끝에 해체되었으며 오히려 솔로 활동으로 나가 제일 불안해 보였던 청하만 성공했다. X1으로 데뷔한 김우석역대급 조작 사건의 희생양이 된 이진혁이라는 걸출한 멤버들을 보유한 업텐션은 데뷔한 지 5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한 적이 없다.[87] 세븐틴의 이전 연습실 별명이 메로나 감옥이었다.[88] 뮤직뱅크는 금요일 오후 5시, 쇼! 음악중심은 토요일 오후 3시 30분, SBS 인기가요는 일요일 오후 3시 50분. 원래는 셋 다 프라임 타임에 들어있었지만 야금야금 시간대를 당긴 끝에 이렇게 됐다.[89] 방송사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특별무대를 꾸리는 시도를 하긴 하나, 똑같이 열악하다.[90] 아이돌 실력에 대한 회의와 반감으로 립싱크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못하다보니 반 강제적으로도 라이브를 고집하는 것일텐데, 90~00년대만 해도 립싱크를 하는 것은 아주 흔했다. 한 때 1997년에 들어선 라이브 비중이 높아진 적이 있으며 이후에 인식이 바뀌어 2001년 하반기부터 라이브 비중이 다시 높아지긴 했으나...[91] 게다가 아이돌 무대는 대부분 격렬한 안무와 동반되고, 빠르고 음역대가 널뛰기하는 부르기 어려운 곡이 대부분이다.[92] 정확히는 DPA사의 옐로마이크.[93] 그래서 대부분의 보이그룹과 일부 걸그룹들은 수신기를 따로 달고 연결해 쓰는 일명 오버 헤드 마이크를 쓰고 있다. 그런데 그 헤드셋 마이크도 150만 원이나 한다. 이렇게 비싼 것도 음질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 각 그룹의 메인 보컬/리드 보컬은 핸드마이크를 쓰는 일이 많다. 그건 좀 싸다. 50-90만원.[94] 대세 걸그룹이라는 트와이스도 무대 MR제거 영상으로 까였고 'SIGNAL'은 발매시 악평이 자자했었다. 트와이스 곡들이 듣기는 쉬워도 격렬한 안무 뛰면서 소화하기 어려운 곡이기도 하지만... 이후의 성공은 트와이스라서 가능했다는 게 중론.[95] 당장 소녀시대랑 트와이스와 여자친구의 노래들이 그렇다. 대강 연습생~일반인 사이 실력을 갖고있는 엠넷 아이돌학교 참가자들이 무대를 꾸렸는데(자세한 내용은 아이돌학교 3, 4회 참고.) 당장 실력에 혹평이 쏟아졌다.[96] 탑급 메인보컬 민아를 데리고 있었던 초창기 걸스데이, 솔지가 있었던 EXID를 보면 알 수 있다. 받은 노래가 별로 안좋다보니 보컬적 역량이 아예 주목받지도 못했다. 오죽하면 그 좋은 실력을 가진 솔지가 있는 EXID는 사실상 직캠 하나 아니었으면 아예 활동을 접을 뻔했다.[97] 사실 옛날 가요 프로그램도 대부분 투표로 결정되는 형식이라 팬덤이 많은 가수들이 1위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 비중이 높아진 상황.[98] 물론 이후의 2017년 연말 가요대제전 도원경 리믹스 버전의 무대로 이목을 끌게 되면서 네이버티비 100만뷰, 200만뷰를 찍고 남돌 최초로 음방 강제소환, IOC 총회 개막식에서 무대를 하고 IOC 위원장 저녁식사에 초대되는 등 재조명을 받기는 했다.[99] 대개의 편성시간대가 전 연령이 모여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닌 '험지'에 해당하는 쪽에 배정되며, 시청률은 지상파조차도 1%를 넘는 게 힘들 정도가 됐다.[100] 결국 2020년 하반기부터 멜론은 실시간 차트 대신 24시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101] 랜덤박스식 앨범구성, 팬싸인회 등의 상술로 한 사람이 수십 장의 음반을 구매하는 일은 최근 흔한 일이 되었다. 유명한 남자 아이돌의 경우 수백 장을 사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사람이 여러 장을 사는 일이 많다는 것은 곧 다수가 듣는다는 의미인 대중성을 반영하기 힘들다는 의미다.[102] 윤종신의 좋니가 첫 1위할 때의 점수를 보면 음반점수는 없었고, 방송점수는 80점이었다. 순 음원 발로 이겼다해도 틀리지가 않다.[103] 그녀를 단번에 특급 가수 반열에 올려놓은 '좋은 날'의 경우도 물론 귀여운 컨셉 때문에 인기를 얻긴 했지만, 사실상 대중들에게 주목받은 포인트는 3단 고음으로 대표되는 아이유의 가창력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이유의 3단 고음으로 인해서 수년간 가요계와 방송계를 뒤흔드는 가창력 중심의 가수 평가가 이어졌고, 현재까지도 유효하다.[104] 대표적으로 소녀시대태연, 씨스타효린, 걸스데이민아, 에이핑크정은지, EXID솔지, 빅뱅태양 등이 있다. 실제로 이들은 솔로 가수로 봐도 실력이 뛰어나다.[105] 실제로도 아이유의 여성 솔로 가수로서의 1위 횟수는 1990년대의 세계관 최강자급으로 놀았던 김현정 다음으로 많은 2위며, 라 오레하 데 반 고흐의 초대 보컬인 아마이아 몬테이로가 아이유와 노래를 부르는 방식이 완전히 판박이다.[106] 다만 그렇다고 작지는 않다. 대형 기획사와 프로덕션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해서 그렇지.[107] 이것조차, 윗 문단에서 말한 과당경쟁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한국 아이돌 시장의 특이점이다. 애초에 기획사의 정제와 선별을 거치는게 아이돌의 정의인데, 싱어송라이팅이 될 재능을 가진 가수면 스스로 밑바닥에서 올라와야 정상이나 그러기엔 소비자들에게 신인때부터 실력을 인정받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 영역들을 언플이 막고 있고, 실력을 보여줄 무대가 좁단 얘기다.[108] 보통 앨범을 사면 특정 멤버의 포토 카드가 들어있는데 모든 멤버의 포토 카드를 모으는 것, 이른바 드래곤볼을 위해 앨범을 여러 개 사는 경우가 있다.[109] 멜론을 예로 들자면, 한 시간에 아무리 어떤 노래를 많이 들어도 카운트는 한 개만 된다. 이를 이용해 60분짜리 재생 목록을 만들고 반복 재생으로 스트리밍을 돌리라고 하는 식이다.[110] 이런 현상은 인지도 높은 남자 아이돌이 나왔을 때 특히 심하다.[111] 하현우 문서에도 써 있지만, 지금은 본인도 아이돌 가수에 대한 태도가 많이 유해진 편이다. 일단 저 인터뷰 이후 6개월 뒤에는 나는 가수다 2에서 씨스타의 '나 혼자'를 선곡했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씨스타를 꼽았다. 4년 뒤 복면가왕에 출연할 당시에는 하니의 음색을 칭찬하며 포옹을 하는 등, 아이돌 가운데서도 음악 성향과 보컬 역량에 따라 호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씨스타EXID는 소위 '실력파 아이돌'에 꾸준히 거론되는 팀이기 때문에, 일부 출중한 아이돌도 있음을 인정하는 정도지 아이돌 전반에 대한 긍정으로 보기에는 힘들다.[112] 사실 아티스트보다 "뮤지션"이라는 음악성을 더욱 강조한 표현이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는 상대적으로 엔터테이너적 성격이 조금은 느껴지는 표현이다. 일본 아이돌계는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낮기 때문에, 그들 기준으로 아티스트라 불리는 그룹이 우리나라의 아이돌과 비슷한 수준이다.[113] 최소한 음반 발매는 하지만, 활동으로 볼 때 "8집 가수 박명수" 수준까지 와버렸다. 거의 모든 아이돌은 음반 활동과 음원 수익 등은 비용 처리로 인해 사실상 방송 출연을 위한 최소한의 수단 취급이 되고, 실질적인 수익은 다른 방식으로 얻는 것. 슈퍼주니어가 음원 한 번 대망했다고 돈 못 벌고 출연 끊기는 정도가 아니듯.[114] 유일한 예외가 KBS 공채 개그맨인데, 이들은 유감스럽게도 개그콘서트에서 대부분 소비되며, 그 중 인기 있는 극소수만이 예능인으로 정착하기 위해 KBS를 떠난다. 하나 개그콘서트도 2020년 6월 26일에 잠정 종영되어 그 입지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115]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이를 5초 가수라는 내용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116] 지금은 보아의 No.1을 커버할 정도로 아이돌에 대한 반감이 줄어들었지만, 예전엔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에서 립싱크를 많이 하는 가수나 아이돌이 나오면 무단으로 이탈했을 정도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117] 오히려 이 당시에는 아이돌이 주목받지 못한 시기였다.[118] 퀸덤 출연 이후 오마이걸은 지난 5년 동안 단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멜론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여자)아이들은 초동 판매량이 무려 5배나 상승했다. 이런 위상변화는 그 전까지는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는 현실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119] 데뷔곡 <유리구슬>의 경우 중소 신인 기획사에서 나온 걸그룹 데뷔곡 치고 상당히 높은 음원 순위를 기록한 편이었으며, <오늘부터 우리는>은 역시 마찬가지로 중상위권 음원 순위를 기록하며 데뷔 첫 해 걸그룹 치고는 꽤나 성공적인 활동을 마친 상황에서 역주행이 시작되면서 다음해까지 음원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여 1위 한번 하지 않고 1억 스트리밍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시간을 달려서>는 그야말로 대박을 치며 그 해 가장 많이 1위를 차지한 노래가 되었다. 그리고 <너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로 14회 1위를 할 정도로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한마디로 여자친구의 성장은 대중들이 음원사이트에서 여자친구의 노래를 소비하면서 생겼다고 볼 수 있겠다.[120] 대표적인 노래가 바로 2017년에 냈던 <FINGERTIP>으로 이전 노래들과 전혀 다른 컨셉으로 들고 나와 대중들에게서 그야말로 외면 받았다. 이후 <귀를 기울이면>으로 어느 정도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킨 노래를 내기도 했으나 사실 <FIGERTIP> 때 치고 나가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어서 그 이후로도 대중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무언가 확 와닿는 그러한 노래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사이에 마마무나 레드벨벳은 대중의 니즈에 맞는 노래들을 들고 나왔고, TWICE도 이들의 노래보다는 훨씬 대중적인 노래들을 냈다. 또한 블랙핑크는 이 때부터 그야말로 논외의 대상으로 치고 올라갔다. 2016년 당시 3세대 걸그룹 TOP5를 이루고 있던 걸그룹 중 2017년에 유일하게 대중 파급력이 떨어지는 노래를 낸 것이 여자친구였다.[121] 여자친구에게서 원했던 것이 곡 전체를 감싸는 현악선율과 댄스 브레이크에서의 일렉 진행과 같은 J-POP적인 요소와 메이저한 분위기의 댄스곡들이었는데 그 요소들이 사라지면서 그룹이 가지고 있던 장점들이 사라져버렸다. 프로듀서를 바꾼 이후 <밤>이 성공을 거두기는 했으나 <밤> 이후에 나온 여름마다 나온 앨범들의 애매한 컨셉들이나 <밤>의 마이너 카피곡들을 타이틀로 냈던 겨울마다 나온 앨범들의 타이틀들은 여자친구의 성공 공식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노래들이었다. 특히 <밤>의 마이너 카피곡인 <해야>나 <교차로>의 경우 지나칠 정도로 <밤>과 비슷했고, 문제는 <밤>이 가지고 있던 역동성 보다는 서정성이나 마이너한 분위기를 더 가져가는 바람에 <밤>과는 달리 전부 실패했다.[122] 2020년에 보여주기 시작했던 마녀 컨셉은 팬덤에서는 우호적으로 평가할지는 몰라도 그동안 여자친구를 바라보던 일반적인 대중 혹은 라이트한 팬덤의 입장에서 보면 그룹의 색을 완전히 없애버린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123] 예를 들면 블랙핑크, TWICE, 레드벨벳, 마마무 등.[124] 실제 이 프로그램 때문에 동시간대 다른 시상식들의 시청률도 역대급으로 낮았는데, KBS 연기대상은 3%대까지 추락했고, 2020년 한 해 역대급 드라마 수작이 많았던 SBS 연기대상조차도 5~6%대에 머물렀다.[125] 아육대가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에 하이라이트 토크쇼 형식으로 대체된 것도 있었지만, 다른 예능들로 넓혀봐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KBS <조선팝 어게인>에 출연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MBC 주말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달의 소녀 (놀면 뭐하니?), 희진, 현진(복면가왕)을 제외하면 나흘 간의 연휴 내내 TV에서 아이돌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126] ARIAZ 주은의 경우 명백한 증거가 여럿 나왔음에도 소속사에서 주은을 안고 가는 건 물론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대응 운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