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C/2020-21 시즌/리그
'''※ 순위는 각 라운드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 특정 라운드에서 먼저 경기를 갖고 다른 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특정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 미리 기재하셔도 좋습니다.'''
1. 개요
첼시 FC의 2020-21시즌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상위 문서인 첼시 FC/2020-21 시즌 문서의 방대함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되었다.
시간은 한국시간(UTC+9)이며, MOM은 버드와이저가 선정한 King Of the Match로 표기한다.
2. 전반기
2.1. 1R VS 브라이튼 (원정) 3:1 승
Preview: 코바치치가 FA컵 결승 때 받은 레드 카드(..) 징계로 결장하고, 지예흐, 칠웰은 부상으로, 티아고 실바는 아직 훈련 합류조차 안 해서 결장할 예정이다.
Review: 베르너와 하베르츠가 데뷔전을 가졌고 2선 모두 전문 윙어가 아닌 마운트, 로프터스치크로 구성되었다. 전반전 전체적으로 밀렸지만 알자테의 패스미스를 조르지뉴가 가로채 베르너에게 연결했고, 이 때 베르너가 얻어낸 PK를 조르지뉴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대 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 이후 전반전에 밀리던 모습을 계속 보여주다가 케파의 실수로 중거리슛에 실점했다.[2] 하지만 2분 뒤에 곧바로 제임스가 원더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턴오버를 무수히 찍으며 공격을 끊던 로프터스치크가 바클리와 교체된 이후 어중간하던 4-2-2-2 포메이션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뒤 볼 점유율을 포함하여 첼시의 경기력이 정상으로 돌아왔고[3] , 코너킥에서 주마가 득점을 해내며 3대 1로 앞서며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총평: 베르너는 골만 못 넣었을 뿐이지 스프린트 18회, PK까지 얻어내며 맹활약했고, 하베르츠는 기대했던 것보다 아쉽긴 했지만 원래 잘하는 포지션도 아니고, 리그 적응도 필요하며 옆에 있던 치크가 공격을 다 말아먹는 바람에 공이 잘 전달이 안 된 탓도 있다. 아직은 기다려줘야 할 부분. 마운트도 특유의 활동량과 압박으로 램프티를 막는데 도움을 주었고, 3선의 조르지뉴 또한 패스미스 몇번이 있었지만 지적받던 수비 부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캉테는 그냥 늘 그랬던 대로 안정적인 수비 커버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4백 라인업이 떴을때 첼시팬들은 걱정을 많이 했고, 두어번 세트피스 때 상대를 놓치는 모습이 있었지만 크리스텐센과 주마, 제임스가 각성하며 철벽을 보여주었다. [4] 하지만 로프터스치크는 FOTMOP앱 기준 경합 실패 '''10'''번을 찍으며 미친 턴오버를 보여주었고, 장점인 볼운반 능력도 사라진것 같았다. 부상 복귀한 지 시간이 조금 됐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반전은 치크의 부진도 있겠지만 코바치치가 징계로 빠지고, 윌리안이 이탈하면서 수비라인에서 공격라인 까지의 볼운반이 되지 않아 롱패스로만 전개하며 소유권을 넘겨 주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측면에서의 드리블 돌파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공 상황에서 매우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첼시는 전문 윙어 자원의 뎁스가 약해진 부분, 그리고 윌리안이 보여주던 볼운반 능력과 드리블 능력을 어떻게 메꾸는지가 정말 중요해질 것이다.
그런데 2R에서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선전하는 모습이 보여진 것을 생각하면 특히나 원정 경기여서 불리한 조건이였던 이 경기에서 결과를 어떻게 낸 것이 결과적으로는 다행스럽게 되었다.
여담으로 맨체스터 시티 FC의 세르히오 아궤로는 경기 전에 켠 개인 방송에서 첼시의 3:1 승리를 예측했는데, 이게 그대로 적중했다.(...)
2.2. 2R VS 리버풀 (홈) 0:2 패
Preview : 경기전 인터뷰에서 램파드 감독이 풀리식, 칠웰, 지예흐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티아고 실바 또한 출전하기엔 이르다고 언급했다. 반면, 리버풀은 티아고 알칸타라가 출전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Review :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코바치치가 팀에 합류했고, 선발 3미들은 조르지뉴-코바치치-캉테의 조코캉 라인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조코캉 라인이 가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원 장악력이 떨어졌고 결국 주도권을 리버풀에게 내주었다.[6] 알론소, 제임스라는 수비적으로 불안한 면이 있는 풀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드필더들의 수비가담으로 측면 부분 전술을 잘 제어하긴 했으나 공격으로 전환할 때 미스가 많았던 점이 아쉬웠다. 게다가 전반 막판에 크리스텐센이 직빵 퇴장당하며 안 그래도 힘들어하던 첼시는 작은 희망조차 날아가게 됐다.
결국 수적 우세에 밀려 선제골을 허용하고 또다시 케파가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2골을 헌납했다. 설상가상으로 조르지뉴의 PK마저 알리송이 선방해내며 만회 골도 못 넣고 2대0으로 완패를 당했다.[7] 경기 내용으로 봐도 사실상 반 코트를 당했을 정도로 크게 밀렸다.
총평 : 첼시는 이날 리버풀에게 완패했다. 결과적으로도 패했고, 경기력도 리버풀에게 완전히 밀렸다. 무엇보다 골키퍼인 케파는 두 번째 골을 허용하게 만든 치명적인 실수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몹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첼시의 패배에 일조했으며, 수비진은 전반전에는 그럭저럭 안정적으로 하다가 전반전 막판에 크리스텐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밀려 결국 후반전에 사디오 마네에게 두 골을 헌납해야 했다. 조코캉라인으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은 리버풀의 전술에 밀리는 등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조르지뉴는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을 뿐더러 페널티킥까지 놓치고야 말았다. 공격진은 티모 베르너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위협적인 장면도 몇 번 만드는 등 선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고, 메이슨 마운트와 하베르츠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8] 리버풀 수비수인 아놀드와 파비뉴 등에 의해 번번히 막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해 아쉬웠다. 이렇듯 첼시 선수들은 리버풀 선수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완패하고 말았다. 첼시로서는 하루 빨리 골키퍼와 수비진의 안정화, 미드필드진의 기량 회복, 온더볼이 좋은 2선의 수혈이 관건이다.
팬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케파는 체흐와 램파드가 나서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여줬음에도 이제 완전히 구제불능이 되었으며 크리스텐센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마지막 퇴장으로 불안함을 완전히 씻어주지 못했다. 조르지뉴는 조코캉 라인이 가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빌드업 상황에서 제 역할을 못했을 뿐만 아니라 PK까지 놓치면서 까임 지분을 굉장히 많이 가져가게 되었다. 축구가 종교 수준인 해외 팬 일부는 이 경기 결과에 상당히 격한 반응을 보인 경우가 많았지만 국내 일부 팬 중에서는 그럼에도 베스트 11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았으며 영입생이 다수 모인 리빌딩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켜보자는 의견도 더러 있는 편이다.[9] 영입생이 다수 모인 팀이 손발을 맞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 경기라고 봐도 무방한데, 램파드 감독은 이 경기 이후 애써 조르지뉴와 케파를 변호하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한 번 대인배를 인증했다.
2.3. 3R VS WBA (원정) 3:3 무
게임은 점유율 76% : 24% 로 압도적으로 일방적인 게임이었지만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내내 끌려가는 모습만 보였다. 치아구 시우바가 결정적인 실책을 보여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고 카바예로는 전반전에만 3유효슈팅 3실점을 기록하면서 첼시에게 멘디가 왜 절실한지를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마운트의 중거리골과 오도이의 만회골로 2골을 만회하며 추격을 이어가다가 추가시간에 터진 동점골로 3대3으로 승점 1점을 겨우겨우 챙겨가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동점골에서 하베르츠의 핸드볼 논란이 있었지만 고의성이 없으며 핸드볼이 직접 슈팅에 관여되지 않다고 판정되어 이후의 상황이 인정되었다.
더불어 4백에서 좋지 않다고 증명된 알론소를 이메르송과 아스필리쿠에타 대신 선발로 두는 라인업에서의 패착을 일으켰고 알론소는 측면을 털리면서 실점에 기여했다. 다만 현지 기자들은 이럼에도, 특히 첼시 관련으로 공신력이 센 전담 기자들은 적어도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2.4. 4R VS 팰리스 (홈) 4:0 승
Preview : 칠웰이 주중 토트넘전에서 부상복귀하여 멘디와 함께 첼시에서의 리그 데뷔전을 치룬다. 풀리식 또한 부상복귀하여 명단에 포함되었다.
Review : 전반전엔 공수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력 면에서 아쉬움을 보여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허드슨오도이의 크로스를 에이브러햄이 헤더로 돌려놓고 칠웰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칠웰의 크로스를 주마가 헤더로 연결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경엔 칠웰의 크로스를 상대 레프트백 타이릭 미첼이 클리어에 실패하여 에이브러햄에게 공이 흘렀고 돌파 과정에서 미첼이 에이브러햄의 다리를 걸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조르지뉴가 성공시키며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7분 경엔 티아고 실바의 크로스를 마마두 사코가 클리어에 실패하면서 하베르츠에게 흘렀고 사코가 하베르츠의 다리를 걸면서 페널티를 허용, 조르지뉴가 마무리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에이브러햄이 페널티킥을 요구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주장 아스필리쿠에타가 잘 조율하며 큰 논란이 되진 않았다. 후반 40분 풀리식이 허드슨오도이와 교체되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봄직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총평 : 칠웰-주마-실바-아스필리쿠에타의 포백 라인은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특히 칠웰은 크로스, 주마는 헤더 면에서 공격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다. 멘디는 몇몇 장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의 슈팅 자체가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평가는 이르다. 조르지뉴는 두 개의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처리했고 전진패스도 줄곧 잘 했다. 하베르츠와 베르너는 훌륭한 연계를 보여주었고 에이브러햄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어 팰리스의 타이릭 미첼-마마두 사코의 불안한 왼쪽 수비라인를 잘 공략해냈다. 다만, 이번 경기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캉테가 패스 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의 역습을 몇 차례 허용했다는 점이다. 다행히, 캉테 자신과 포백이 잘 처리하며 실점하진 않았으나 캉테의 패스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램파드 본인도 이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도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아했던 모양.
그런데 다음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토트넘 홋스퍼 FC에게 1-6으로, 리버풀 FC는 아스톤 빌라 FC에게 2-7로 더 처참하게 털리면서 이 날의 승점 3점과 지난 3라운드에서의 안타까운 무승부가 결과적으로는 그래도 선방을 한 결과가 되었다.
2.5. 5R VS 사우스햄튼 (홈) 3:3 무
Preview: 지예흐가 부상에서 복귀하여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멘디가 국가대표 차출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서 이 경기에서는 케파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칠웰이 부상일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램파드 감독이 인터뷰에서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고 티아고 실바는 휴식 차 결장한다고 한다.
Review: 전반 15분에는 칠웰의 전진패스를 받아 베르너가 깔끔한 턴으로 마크맨을 제치고 최종 수비까지 드리블로 제쳐내며 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에는 조르지뉴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베르너가 받아 로빙킥으로 골키퍼를 제치고 헤더로 멀티골을 집어넣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하진 못했다. 전반 43분 하베르츠가 첼시 진영에서 전진 드리블을 하던 도중 공을 뺏겼고 크리스텐센이 체 아담스를 놓치며 공이 대니 잉스에게 연결되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처했고 득점했다. 전반 사우스햄튼의 적극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첼시의 전진패스가 꾸준히 공격진에 연결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첼시였으나 전반 마지막에 터진 잉스의 골로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후반전에 터진 수비진과 케파의 호러쇼로 승점 3점짜리 경기가 1점으로 바뀌었다. 베르너와 하베르츠의 활약이 뛰어났다는 소득은 있었지만 수비진들간의 호흡이 수정궁 전과 비교하면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두 번째 실점이 첼시 수비의 현상황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주마와 케파의 사인 미스로 인해 둘 다 실책을 저질렀고, 체 아담스가 골을 넣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 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려는 선수가 없다. 리버풀 전, WBA 전처럼 실수가 꾸준히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첼시의 수비라인이 안정감이 없다는 것, 바꿔말하면 수비라인을 강력하게 통솔할 리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티아고 실바를 데리고 왔지만 아직까지는 확신할 수 없기에 첼시 수비의 불안은 현재 첼시가 가진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무승부로 인해, 최근 2시즌 연속으로 사우스햄튼 FC에게 홈에서 무승을 거두던 부진을 끊을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2.6. 6R VS 맨유 (원정) 0:0 무
Preview: 맨유 측은 앙토니 마르시알이 지난 토트넘전에서의 퇴장 징계로 이 경기에서도 출전할 수 없고, 에딘손 카바니는 2주간의 자가 격리로 인해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Review : 전반 29분 멘디가 실바에게 내준 패스가 부정확하여 코너킥을 내줬다. 맨유 공격진이 강하게 압박 중이지 않았어서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위험한 장면이었다. 전반 33분 풀리식이 프레드 로드리게스를 압박하는 데에 성공하며 슈팅으로까지 연결했다. 전반 35분 스콧 맥토미니의 전진패스를 실바가 차단했으나 이전에 조르지뉴가 성급하게 태클로 차단하려고 했던 탓에 공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흘렀다. 마커스 래시포드에게까지 연결되어 1:1 상황이었으나 멘디의 선방으로 실점하지는 않았다. 전반 40분 해리 매과이어가 아스필리쿠에타를 뒤에서 끌면서 점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VAR상으로는 페널티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심판이 VAR을 보지않고 넘어가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후반 들어서는 점차 밀리더니 후반 12분 코너킥 과정에서 에딘손 카바니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리스 제임스가 좋은 궤적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배후 침투하던 풀리식의 발에 걸리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로는 첼시의 공격 전개가 풀리지 않으면서 첼시 진영에서 대부분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 과정 중 램파드 감독은 공격진 3명만을 교체하면서 2-3선 간격은 계속 벌어져 있었다. 후반 45분 맨유의 공격 과정에서 공이 박스 바깥의 래시포드에게 흘렀고 좋은 슈팅을 가져갔으나 멘디의 슈퍼세이브로 양 팀 모두 무승부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총평 : 멘디가 MOM에 선정될 정도로 대활약을 펼쳤다. 1대1찬스를 포함한 4차례의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전부 막아내었고 특히 경기 막판 나온 래시포드의 슈팅을 막아내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램파드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수비 면에서 좋은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중원과 공격수 사이의 거리조절에 실패하며 공격전개에 답답함을 보였고 베르너는 활동량과 스플린트는 많았으나 딱히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장지현 해설 또한 베르너의 터치가 박스 안에서 많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계속 낮은 위치만 공을 잡는다며 첼시가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맨유의 전방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자주 보여준 수비진들의 실책은 없었다. 특히 실바는 결정적인 수비를 몇차례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다. 공격을 전개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멘디와 실바를 비롯한 수비진의 활약으로 무승부를 지켜내었다. 다만, 커리어 내내 고질적인 단점으로 평가받은 캉테의 패스 정확도는 이 경기에서도 개선된 부분은 없었다. 여차하면 빌리 길모어가 1군에 합류하자마자 스타팅까지 위협받을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일 정도.
2.7. 7R VS 번리 (원정) 3:0 승
Preview : 램파드 감독이 크라스노다르와의 챔스 조별리그 경기 후반에 활용했던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4주만에 에이브러햄의 선발경기로 지금까지 전 경기 선발 출장을 했던 베르너가 처음으로 휴식을 가져가는 줄 알았으나... 풀리식이 웜업 도중에 부상을 당하면서[13] 베르너가 선발 출장하게 되었다. 벤치에는 크리스텐센 대신 크라스노다르전 좋은 복귀를 한 뤼디거가 포함되었다.
Review : 전반 4분 애슐리 반스에게 뒷공간 침투를 허용했으나 슛이 뜨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14] 이후 공격수 크리스 우드와 애슐리 반스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나선 번리를 상대로 계속해서 골문을 위협하는 패스를 이어가던 와중 전반 26분 베르너의 뒷공간 침투 후 중앙을 향한 패스를 에이브러햄이 틀어놓고 지예흐가 골로 연결하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그 이후로도 경기를 주도하면서 골을 노렸지만 소득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본래 휴식할 예정이었던 베르너가 많이 지쳐보였다는 것과 주마가 몇 차례 빌드업에서 불안함을 보였다는 점은 아쉬운 전반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번리가 제이 로드리게스를 투입하여 4-2-3-1 포메이션으로 변경하면서 초반엔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운트의 코너킥을 주마가 강력한 헤더골로 만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일방적인 첼시의 공격이 이어지다가 후반 25분 지예흐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베르너가 득점에 성공하였다. 후반 35분엔 지루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총평 : '''마운트'''-'''캉테'''-'''하베르츠'''의 미드필더 라인의 빠른 전개에 '''지예흐'''라는 방점이 찍히면 어떤 경기가 되는지 보여준 경기. 마운트는 오프더볼의 강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면서 롱패스, 코너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하베르츠는 후반 초반에 아쉬운 볼터치 미스는 있었지만 적극적 수비가담과 간결하고 빠른 패스들로 볼순환에 큰 기여를 했다. 캉테는 상대의 공을 가로채고 이를 전환패스로 정확히 이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본인에게 맞는 옷을 입은듯한 모습이었다. 지예흐의 활약은 스코어보드가 잘 말해주므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또한 주마는 경기 초반 빌드업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득점 이후로는 자신감이 붙은 덕인지 상대 압박이 약해진 탓인지는 알 수 없어도 빌드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브러햄 같은 경우엔 훌륭한 연계를 보여주면서 램파드 감독이 그에게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줬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이미 전경기 선발 출장하고 오늘도 지친 모습을 많이 보였던 '''베르너'''가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부디 스타드 렌전에는 풀리식이 부상 없이 출장해 베르너가 휴식하길 바랄 뿐이다.
2.8. 8R VS 셰필드 (홈) 4:1 승
Preview : 첼시는 하베르츠가 COVID-19 양성 반응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고, 풀리식은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고 램파드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운트와 베르너가 최근 경기 지친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경기전 인터뷰에서 램파드가 베르너가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으니 둘 다 뛸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전 스타드 렌전에서 티아고 실바, 칠웰, 캉테, 지예흐, 에이브러햄을 교체하면서 쉬게 했기에 이 선수들의 출전 또한 예상된다. 그리고 길모어가 스타드 렌전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하였는데 매치 핏이 아니라고 여기면 출전시키지 않는 램파드 감독의 성향 상 출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셰필드는 7R까지 기록한 득점 중 필드 골이 단 한 골에 머무르는 빈공에 허덕이는 팀인 만큼 최대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선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Review : 전반 9분 셰필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부분전술로 인해 조지 발독이 방해 받지 않고 정확하게 내준 낮은 크로스를 산데르 베르게가 슈팅했다. 이를 저번 시즌 말미 첼시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주었던 데이비드 맥골드릭이 돌려놓아 선제골을 허용하였다. 21분에는 맥스 로우에게 강력한 중거리 슛을 허용했으나 멘디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23분 코바치치의 측면 침투 후의 크로스를 에이브러햄이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1분엔 지예흐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냈는데 이가 베르너의 발에 걸렸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그러나 34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번엔 첼시의 부분전술로 지예흐가 파포스트 쪽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칠웰이 쇄도하여 득점했다. 거의 지예흐의 크로스가 칠웰을 맞췄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정확한 크로스였다. 선제골을 기록하며 내려앉아 지역 방어를 하고 있던 셰필드를 첼시가 뚫어내며 역전에 성공한 전반이었다.
후반 코바치치와 지예흐가 좋은 합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주도한 첼시였으나 후반 26분 코바치치가 부상으로 인해 조르지뉴와 교체되었다. 후반 32분 지예흐의 정확한 프리킥을 받아 티아고 실바가 헤더골을 만들어내며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2분만에 지예흐의 정확한 뒷공간 롱패스를 베르너가 로빙슛으로 연결하였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1분 후 미드필더들의 경합 과정에서 캉테의 발에 맞은 공이 셰필드 수비진 뒤로 흘렀고 이를 베르너가 득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 골을 얻어맞고 셰필드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해 버렸고, 베르너 또한 얼마 안 있어 지루와 교체되었으며 결국 이 스코어가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첼시는 셰필드의 19-20 시즌 재승격 후 셰필드 상대로 첫 승을 드디어 따냈다.
총평 : 비록 멘디의 클린시트 행진이 이 경기로 종료가 되긴 했지만, 최근 10년간 단 두 번밖에 이기지 못한 뉴캐슬 원정과 그에 앞서 열리는 A매치 위크를 앞두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또한 코바치치가 바뀐 전술에서 메짤라 위치에 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입증해보인 경기였다.
2.9. 9R VS 뉴캐슬 (원정) 2:0 승
Preview : 첼시 선수들 대부분이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경기 대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뉴캐슬 원정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램파드 감독은 풀리식은 부상으로, 하베르츠는 COVID-19 음성 판정을 받고 훈련에 복귀했으나 핏이 올라오지 않아서, 티아고 실바는 남미 원정 후 휴식 차 결장한다고 밝혔다. 다행인 점은 벨기에전에서 등근육 경련으로 교체되었던 칠웰은 훈련에 복귀하였다는 점. 이외에도 다수의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차출되어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에 과연 체력적으로 완성된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부터가 의심된다. 최근 10년간 뉴캐슬 원정에서 딱 두 번 이긴 만큼, 이번에는 그 잔혹사를 털기 위해서라도 승점 3점이 반드시 나와야 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Review : 전반 5분부터 베르너가 골찬스를 맞이하며 앞서나가나 싶었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방향을 바꾸어 선방해 냈다. 첼시는 계속 분위기를 타며 뉴캐슬 골문을 위협했고, 이윽고 10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칠웰과 경합하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첼시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첼시가 공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간간이 발생하는 실수를 뉴캐슬이 캐치하여 역공을 가하는 모양새로 경기가 진행됐으나 뉴캐슬은 골키퍼 칼 달로우가 여러 차례에 걸친 결정적인 기회들을 방어해내고, 첼시 역시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서로가 서로의 공격을 차단하며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후반전으로 흘러갔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경기양상은 달라지지 않았으나 64분경 베르너가 마치 아자르를 연상케 하는 멋진 돌파를 선보이며 함께 쇄도하던 에이브러햄에게 어시스트를 제공,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첼시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눈에 띄는 가운데, 71분경 뉴캐슬의 코너킥 상황에서 션 롱스태프가 깜짝 놀랄만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포스트에 맞고 아웃되었다. 첼시에서는 75분경 지예흐가 찔러준 패스를 베르너가 받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그쳤으며 78분경에도 마운트가 우측면으로 쇄도하며 롱패스를 이어받아 돌파 후 슛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이 되지는 못하였다. 곧이어 미겔 알미론이 첼시의 골문을 위협하였으나 주마의 발을 맞은 공을 멘디가 선방하였다. 88분경 교체투입된 지루가 1탄식을 적립하고 91분경 앤디 캐롤이 롱볼을 이어받아 만든 기회도 멘디가 막아내면서 경기는 이윽고 마무리 되었다.
총평 : 이 경기에서 첼시는 상당히 많은 찬스를 만들었는데, 비록 그것들이 모두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긴 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쉴틈없이 뉴캐슬을 공략한 것은 무척 고무적이었다. 케파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운 멘디와 전과 다르게 실바 없이도 나름 안정감을 찾은 수비진의 활약으로 다시 기록한 클린시트 역시 금상첨화.
2.10. 10R VS 토트넘 (홈) 0:0 무
Preview : 현재 리그테이블 꼭대기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와의 일전이다. 진정으로 승점 6점짜리 경기라 할만한데, UEL을 치르는 토트넘보다 휴식을 취할 시간이 이틀 더 많은 첼시 선수단이겠으나 만일 얼마 전 리그컵에서의 일전처럼 온 힘을 쏟고도 토트넘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바로 다음에 있을 세비야와의 조 1위를 둔 원정 승부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양 팀 모두 경기 결과에 따라 이후의 일정의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는만큼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에는 첼시가 토트넘을 상대로 더블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제 무리뉴가 토트넘을 휘어잡고 팀의 밸런스를 가다듬은 상태이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파괴력이 엄청난만큼 램파드 감독과 코치진이 이들을 수비진이 잘 제어하도록 만들고 찬스메이킹에는 능하나 마무리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고 있는 현 공격진의 완성도를 더 높여서 토트넘에 비수를 찔러넣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케파가 주전이던 시절에는 오뉴월 거적떼기만도 못하던 첼시의 골문도 예전과 최소 실점 2위로 단단해졌고, 리그 전체에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토트넘이 맨시티와의 일전에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부상으로 잃은 만큼 첼시에도 승산이 충분하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부임 이후 통산 1,000번째 경기라고 한다. 그만큼 선수들도 동기부여를 크게 가지고 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먼저 경기를 치른 리버풀이 무승부로 미끄러진 결과, 매우 높은 확률로 이 경기의 승리팀이 리그 1위에 등극한다. 여러모로 10R 최고의 관심을 모을 경기가 될 예정이다.
Review : 램파드 감독은 경기 전부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굉장히 경계했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자 수비적으로는 정말 깔끔하게 둘을 묶어놓으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적인 슈팅 숫자가 첼시에게 밀렸고 후반 중반부터는 첼시의 공세에 밀려 수비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에서 나왔다. 버스 세우기 이후 역습 전술을 메인으로 선택한 토트넘의 수비진도 밀리는 와중에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하며 첼시의 공격을 어떻게든 막아내었고, 수비진을 뚫어내도 최후방에 있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특히 조 로든의 공중볼 처리 미스로 지루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으나, 요리스가 빠르게 튀어나와 지루의 슛 각을 막아버려 득점이 무산된 장면은 첼시에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15] 최소 실점 1,2위를 다투는 수비 조직력이 완성된 팀끼리 정면 승부를 하면 어떤 경기가 나오는지, 그리고 주제 무리뉴 특유의 수비 위주의 재미없는 축구가 오랜만에 그 정점을 찍은 경기였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런데 이후에 벌어진 레스터 시티 FC와 풀럼 FC의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 FC가 풀럼 FC에게 1:2로 홈에서 충격패를 당하면서 첼시는 10R에서 승점 1점차로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총평: 비록 홈에서 무승부를 거둬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손흥민-케인을 지워버림과 동시에 토트넘의 유효슈팅을 세르주 오리에가 기록한 단 한 개로 묶어버렸고, 후반전엔 거의 가두고 패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어 "무리뉴 2년차"의 토트넘을 상대로 고무적인 결과를 거뒀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특히 80분 경 메이슨 마운트의 중거리슛이 요리스에게 막혀서 그렇지 들어갔다면 그대로 이겨도 무방할 경기력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 11R에서 벌어진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첼시 때와 비슷하게 무리뉴 특유의 역습축구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2골을 합작하며 아스날을 2-0으로 완벽히 털어버리자, 이 경기에서 첼시가 토트넘을 상대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할 만 했다며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2.11. 11R VS 리즈 (홈) 3:1 승
Preview : 세비야전에서 대활약한 지루가 에이브러햄을 대신해 올시즌 리그 첫 선발 출장을 한다.
Review : 시작한지 40초만에 지예흐가 후방 침투 후 슈팅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하나 싶었지만 3분도 지나지 않아 캘빈 필립스의 롱패스가 주마와 실바 사이로 절묘하게 흐르면서 패트릭 뱀포드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8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파포스트 쪽의 티모 베르너 쪽으로 공을 연결되었으나 터치미스 후 골대를 맞추며 동점에 실패했다. 그후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다가 22분 지루가 패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볼을 탈취했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27분 제임스의 크로스를 받아 지루가 동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예흐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풀리식으로 교체된 점. 이후 계속해서 서로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에도 계속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다 59분 베르너가 측면 침투 후 두 차례 슈팅을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이얀 멜리에의 선방에 막히며 코너킥 상황으로 이어졌고 코너킥 상황에서 지루가 상대 두 센터백을 모두 끌고 가면서 주마에게 완벽한 찬스가 열렸고 득점했다. 이후로는 첼시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으나 아쉬운 결정력으로 득점하지 못헀고 77분 리즈의 역습 상황에서 이안 포베다가 돌파에 성공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칠웰이 공중에서 포베다의 발을 건드리며 PK가 선언될 수도 있었던 장면이 있었으나 포베다가 그대로 플레이를 이어간 덕에 따로 PK가 선언되지는 않았다. 추가시간에 베르너가 침투 후 풀리식에게 정확히 크로스를 올려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총평 : 리즈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온 경기. 리즈가 굉장히 전방 압박을 많이 하면서 전체 패스 성공률이 70%대로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방 빌드업과 대인 수비 능력이 부족한 리즈 수비진의 약점을 잘 공략하여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EFL 챔피언십 시절부터 리즈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찬스 미스 횟수가 많다는 점도 첼시에게 웃어줬던 경기.[16]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문제는 지예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인데, PL의 살인적인 12월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지예흐의 부상이 너무나 큰 아쉬움이 되리란 것은 자명해 보인다. 여담으로 이 날 리즈는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이 경기 이전까지 25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이 경기가 비엘사 부임 이후에는 선제골을 넣고도 당한 첫 패배라고 한다.
2.12. 12R VS 에버튼 (원정) 0:1 패
Preview :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뤼카 디뉴, 셰머스 콜먼을 잃고 한 달 넘게 하향세에 있는 에버튼과 지예흐와 허드슨오도이가 출전하지 못하지만 크라스노다르전에서 로테이션을 가져간 첼시가 만난다. 하메스와 양 풀백 주전을 잃은 에버튼이지만 도미닉 칼버트르윈, 히샤를리송을 위시한 공격진과 알랑 마르케스, 압둘라예 두쿠레의 중원 조합은 아직까지 위협적이기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주중 훈련 중에 풀리식이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Review : 경기 초반 제임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에버튼의 수비에 막혀 유효한 찬스는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20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절묘하게 공을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멘디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길피 시구르드손이 이를 성공시키며 에버튼이 앞서나간다. 실점 이후 첼시는 제임스 쪽에서 연이어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고, 제임스의 크로스를 받은 지루의 슈팅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골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운트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고, 계속해서 상대를 밀어붙이지만 에버튼 수비진도 끝까지 막아내면서 첼시에겐 흐름이 답답하게 이어졌다. 결국 램파드 감독은 하베르츠 대신 에이브러햄을 투입하여 최전방에 변화를 주었지만, 이 역시 큰 효용을 거두지 못한다. 에버튼은 후반 막바지 들어서면서 1골을 지키기 위해 안드레 고메스, 톰 데이비스, 존조 케니를 연이어 교체 투입해 잠그기에 돌입했고, 첼시는 코바치치 대신 길모어를 투입하고 막바지에 롱볼 전술까지 시도하면서 어떻게든 동점골을 넣으려고 했으나 결국 추가시간 5분 동안에도 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패배하게 되었다.
총평 : 지예흐와 풀리식이라는 강력한 좌우 날개를 잃은 첼시의 경기력은 있을 때와 차이가 너무 컸다. 안그래도 허드슨오도이마저 빠져서 윙어 자리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지예흐와 풀리식마저 없으니 첼시의 측면 공격은 한층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공격 전술이 사이드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지나치게 단순화되었는데, 최전방에 장신인 지루가 있긴 했지만 에버튼의 센터백 라인도 마이클 킨과 예리 미나라는 장신 선수들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게다가 그 크로스의 질 자체도 대부분이 좋지 않았고, 기껏 좋게 올려도 미나와 킨이 족족 커트해버려 지루에겐 기회가 거의 돌아가지 않았다. 킨과 미나 모두 속도 싸움에 취약하기에 스피드가 빠르고 침투에 능한 베르너를 이용할 수도 있었으나, 문제는 베르너도 이날 폼이 썩 좋지 않았던데다 우측면에 속도가 빠른 메이슨 홀게이트가 배치되어 베르너를 견제했기에 효용이 별로 없었다.
이날 에버튼의 좌우 수비는 둘 다 전문풀백이 아니라 공격적인 기여도는 부족해도 수비적인 능력은 출중하기에 이들을 뚫어낼 윙어들의 공격력이 중요했는데, 하필 윙어 자리에 부상자가 많았던 첼시에게는 독이 되었다. 특히 하베르츠는 윙어로 나온 것이 다소 오랜만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경기력이 심각하게 나빴으며,[18] 베르너조차 이날은 존재감이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멘디의 실책으로 선제골까지 내주자 첼시는 에버튼의 늪축구에 휘말리며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갔고, 그 와중에 마운트가 시도한 두 차례의 슈팅은 모두 골대를 맞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결국 첼시는 이렇게 무득점 패배를 당했으며, 이 경기에서의 패배로 모든 공식전 무패 행진을 17경기에서 멈추게 되었다. 그런데 다음 날 토트넘과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 FC와 풀럼 FC의 원정 경기에서 각각 심각한 졸전 끝에 똑같이 1:1로 무를 캐면서 우승권 다툼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으로 남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 경기 패배로 인해 잠시 리그 5위로 내려앉게 되었고, 빅6라 불리는 팀들이 이 라운드에서는 전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는 진기록이 남게 되었다.
2.13. 13R VS 울버햄튼 (원정) 1:2 패
Preview: 이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잠시 명단에서 제외가 되었던 풀리식이 다시 스쿼드에 등록되었고, 지예흐와 허드슨오도이도 훈련 세션에 다시 합류를 하게 되었다. 다만 예정된 대로 울버햄튼 원정까지는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되었고, 이 경기에서도 하베르츠-캉테-마운트의 3미들과 베르너-지루-풀리식의 3톱 체제로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Review: 지예흐의 공백을 실감하기도 했지만, 풀리식의 위치를 살리기 위해 베르너와 하베르츠를 우측면에 배치시키고 좌측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던 공격 전술이 실패로 돌아간 경기가 되었다. COVID-19 이후 폼을 한창 끌어올리고 있었던 하베르츠가 이 경기에서도 우측 측면 메짤라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역으로 베르너조차도 좌측 측면에서와는 달리 우측 측면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역으로 풀백들과 캉테의 과부하를 불러오면서 무너진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패스맵 등을 보면 좌측 측면에만 지나치게 공격이 치우친 것이 문제였던 것은 덤. 이 경기에서도 골운 또한 지극히 따라주지 않았는데, 주마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튕기는가 하는 등 여러 찬스가 무산되고 지루의 선제골이 꾸역꾸역 나왔음에도 결국 캉테를 중심으로 한 중앙이 무너지면서 페드루 네투에게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라스트 미닛 골을 맞고 1:2로 역전패를 하고 말았다.
총평: 박싱 데이#s-2의 시작을 전 시즌에 이어 또다시 가혹하게 시작한 경기. 이 경기에서의 패배로 프랭크 램파드에게도 숙제가 주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상대가 피지컬 위주의 역습 전개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윙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경기 양상으로 흘러갈 때 어떤 플랜 B로 이러한 전술을 돌파해야할지라는 과제를 남겼다. 이 패배로 인해 순위 상승을 위한 타이밍이 늦어졌다는 것도 아쉬운 경기. 또한 풀백이나 좌우 측면 공격수들이 힘을 쓰지 못해서 톱 위주로 제한적으로 공격 전개를 풀어나가는 전술 자체의 한계와 함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롤을 수행하던 캉테의 체력 이슈 등 여러 가지 숙제도 함께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 라운드에서 레스터가 에버튼에게 홈에서 0:2로 덜미를 잡혔고, 사우스햄튼도 원정에서 시오 월콧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을 했지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동점골을 맞고 1:1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13R에서 첼시의 순위는 7위가 되었지만 3위와의 승점차는 단 2점차라는 혼돈의 순위표가 완성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다음 라운드의 경기 일정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3위부터 7위까지 모든 구단들이 박싱 데이#s-2를 앞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고된 셈이다.
2.14. 14R VS 웨스트 햄 (홈) 3:0 승
Preview: 이 경기에서부터 허드슨오도이와 지예흐가 복귀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미 코밤에서 충분히 훈련을 진행중이였고, 경기의 핏이 많이 올라왔다는 소식. 다만 이와는 별개로 리스 제임스가 무릎 부상으로 몇 주간 출장하지 못하게 되며 첼시가 어려움에 빠졌다. 앞선 경기에서 토트넘이 레스터에게, 그리고 사우스햄튼이 맨시티에게 잇따라 패하는 등 이번 라운드에서도 혼돈의 순위표가 예고된 시점에 잠재적으로 순위 경쟁 가능성이 있는 웨스트 햄을 만났는데, 지난 시즌 더블의 아픔을 반드시 설욕함과 동시에 최대 5위까지 순위를 다시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을 필요가 생겼다.
Review: 전반 시작 4분만에 칠웰이 의도치 않게 상대 스터드에 걸리며 발목을 접질렸고 결국 전반 10분 교체되었다. 그러나,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 실바가 헤더골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 전에 6분경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그리고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캉테, 아스필리쿠에타, 조르지뉴의 실수가 이어지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수비진의 육탄 방어로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전반을 버텨냈다.
후반에도 흐름을 계속 내주다가 78분경 베르너의 빗맞은 슈팅이 에이브러햄에게 이어져 달아나는 골을 만들면서 분위기가 살아났고, 그 분위기대로 80분경 풀리식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세컨볼을 에이브러햄이 밀어넣어 쐐기골을 기록했고, 이 쐐기골로 웨스트햄의 전의를 완전히 상실시켜버렸다.
총평: 경기력 면에서는 아쉬웠지만 수비로 일을 냄과 동시에 몇몇 기회를 잘 살리며 대승을 해낸 경기. 특히, 에이브러햄의 결정력이 빛났다. 베르너가 역습 상황에서 놓친 2번의 기회(42분, 88분)를 더 잘 살렸더라면 더 쉽게 이길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드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주전들의 부상으로 출전한 백업 선수들(아스필리쿠에타, 이메르송)이 실수는 조금 있었지만 괜찮은 활약을 보이며 선전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문제는 조르지뉴만은 오늘도 리더십 원툴 기질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전반 20분경을 기점으로 상대의 전방 압박이 강해지면서 패스미스, 턴오버를 남발하며 팀의 경기력을 저하시켰고 결국 코바치치로 교체되고 나서야 팀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그래도 상대의 강한 전방압박으로 경기 내내 고전을 했음에도 상대의 유효슈팅을 90분 내내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 덕분에, 뒤늦게나마 이 수비에 공격진이 득점지원을 추가로 두 점이나 해주면서 응답했고 덕분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2.15. 15R VS 아스날 (원정) 1:3 패
Preview: 오랜만의 대승으로 분위기가 올라온 첼시가 최근 리그컵 경기에서 맨시티 상대 1:4 대패를 당하는 등 첼시가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그 시즌을 떠오르게 하는 경기력의 아스날을 만난다. 특히, 이 경기는 지예흐가 명단에 복귀할 확률도 있어 첼시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에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여준 공격자원이자 캉테에게 아픈 기억을 남긴 적이 있었던 마르티넬리가 부상에서 돌아왔다가 단 한 경기만에 리그컵 맨시티전에서 또 부상을 당한 데다가[21] 라카제트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고, 주포 오바메양마저 지난 14R 에버튼전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명단 제외를 시작으로 리그컵 맨시티전도 결장했을 정도로 최악의 악재를 맞이한 상황이다. 여기에 아스날은 최근 두 달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음과 동시에 리그컵 경기를 치르고 짧은 휴식 뒤에 바로 첼시와 경기를 치러야 하고, 이번 라운드 역시 다른 순위 경쟁팀들이 쉽지 않은 매치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순위 탈환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고 가야할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칠웰이 웨스트 햄전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2주 정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제임스와 칠웰 없이 치르는 경기이기에 마냥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아스날은 이 경기에서 패배시 '''산술적으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까지 떨어지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의문의 강등로이드를 맞고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는 것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둔 컨퍼런스에서 램파드 감독은 지예흐는 박싱 데이를 의식한 것인지 이 경기에서도 매치 핏이 아니라면서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고, 아스날의 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나는 아스날의 강등 싸움과 관련된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 질문의 포인트도 모르겠다."''' 라면서 자신의 팀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하게 했다.
그리고 대망의 경기 라인업이 나왔는데, 다행히 칠웰과 제임스의 출장 여부는 모두 연막으로 밝혀졌고, 두 선수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등재되었으나...
Review: '''이걸 졌다!''' 상대는 7R 이후 승리가 하나도 없어서 '''강등권 경쟁'''을 하던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듯이 많은 활동량과 전방압박으로 첼시를 압박했으며, '''번리, 리즈 등 중하위권 팀들조차 이기기 버거워한 팀 상대로 전반전은 2골이나 먹히면서 가패당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허드슨오도이 등을 투입하면서 고군분투 했으나, 끝내 사카한테 쐐기골을 먹히고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아스날의 무승 행진을 끊었다.
이 경기를 승리했으면 맨유와 레스터가 2-2로 무를 캤기 때문에 3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기어코 기회를 걷어차버리고 오히려 7위로 떨어진 첼시였다.
이날도 베르너는 부적절한 움직임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침묵하면서 셰브첸코-토레스-모라타로 이어지는 백인 공격수의 저주라는 불안감을 들게 했다.
더군다나 향후 박싱데이 기간에는 아스톤 빌라, 맨시티, 레스터 시티 등 쉽지 않은 상대들 천국인데 이런 경기력으로는 승리하기 힘들 전망이다.
한편, 아스날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기세를 타고 3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첼시와 승점 3점 차까지 좁혀지면서 졸지에 첼시는 런던 라이벌 상대로 좋은 일만 해 준 꼴이 되었다...
2.16. 16R VS 아스톤 빌라 (홈) 1:1 무
Review: 지루가 연계에 이은 칠웰의 크로스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50분에 아스톤 빌라의 역습상황에서 크리스텐센이 파울을 범하는 상황에서 부상을 입었고 아스필리쿠에타가 그 공백을 메우려 중앙으로 이동한 틈을 타고 올라온 크로스를 측면의 안와르 엘 가지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캉테가 엘 가지를 마크하러 더 빨리 내려왔다면 실점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후로 아스필리쿠에타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그 전에 있었던 상황에서 풀리식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었다. 경기 막판 칠웰의 발리슈팅이 아쉽게 벗어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좀처럼 영입한 만큼의 성적을 내질 못하고 있는 첼시다.
총평: 그래도 이전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무려 13회의 슈팅을 가져갔지만 단 1골만을 득점하며 끔직한 결정력을 선보였다. 아스톤 빌라의 핵심 센터백 타이론 밍스가 없는 상황이었음을 생각하면 다득점을 가져갔어야 할 경기였다. 그렇게 전문 윙어들이 선발 출장한 상황에도 빈공에 시달리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자 램파드 아웃 여론은 더욱 거세지게 되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보드진 차원에서 램파드의 경질은 없을 것이라고 아예 선을 그으면서 이 논란은 종결되었다.
2.17. 17R VS 맨시티 (홈) 1:3 패
Preview: 첼시가 COVID-19으로 워커, 제주스, 에데르송, 페란이 자가격리로 출장하지 못하는 상황인 맨시티를 만난다. 다만, 아궤로가 복귀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첼시는 지예흐가 훈련에 복귀한 가운데 과연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전하지 못한다면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답답한 경기들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챔스 경쟁이 많이 힘들어질 전망이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시티의 결장자들이 많은 만큼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다.다만 fa컵 결승 두번과 매과이어가 바추아이를 찼을때 퇴장을 주지 않는등 은근히 첼시를 싫어하는듯한 앤서니 테일러가 주심인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예흐가 선발출장하고 베르너가 최전방으로 돌아가면서 그토록 외치던 그 쓰리톱을 가동한다. 이러고도 명단도 다 못 채운 맨시티 상대로 진다면 더이상 변명의 여지도 없다. 그리고 1718 시즌 이후 최초로 홈에서 시티한테 졌다. 실력은 물론이고 하는 모습들이 그냥 이길 마음이 없는듯 하다.
2.18. 19R VS 풀럼 (원정) 1:0 승
Preview: 현재 첼시는 17R 기준 7승 5무 5패로 9위에 머물러있다. 한가지 희소식은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한 풀럼을 상대로 경기에 임한다는 것인데,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첼시는 램파드 감독과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Review: 경기 후반 아스필리쿠에타와 멘디 사이에서 위험한 상황이 나오는 등 여러 차례 수비진의 실수가 있었으나 칠웰, 실바는 안정적인 모습이었고 마운트는 결승골을 포함해서 여러 슈팅을 시도하며 활약했다. 풀리식과 지예흐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고 교체 투입된 허드슨오도이의 좋은 활약이 아니었다면 전반전에 1명 퇴장당한 풀럼 상대로 비길 뻔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도 조르지뉴와 베르너의 경기력은 끔찍했다. 조르지뉴는 여타 다른 경기와 다르지 않게 수비, 공격 어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베르너는 경기 후반 결정적 기회 2번을 모두 놓치는 쾌거를 보여주며 이번에도 첼시 팬들의 복장을 터뜨렸다.
2.19. 18R VS 레스터 (원정) 0:2 패
이 경기를 이기면 그나마 이번시즌까지는 믿어줄지도 모르나 이 경기가 안좋으면 정말 램파드는 끝장일수도 있다. 팀에게나 감독에게나 이번시즌의 향배가 갈릴 반 단두대 매치가 될듯 하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덤으로 첼시에서 램파드의 마지막 경기가 될 확률도 꽤 높아보였으나, 일단 보드진은 3경기(루턴 타운, 울버햄튼, 번리전)을 보고 결정하기로 한 듯하다.
이에 대해 램파드는 1월 20일 첼시 FC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했다.
글의 내용인즉 최소한 1월 30일까지는 지켜봐달라는 이야기이다. 이에 따르면, 램파드 경질의 분수령이 될 경기는 리그 홈경기(울버햄튼, 번리전) 2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당장 24일 FA컵 경기에서 2부리그 클럽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할시 바로 경질될수도 있다. 그리고 이 경기가 경질의 결정적인 이유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저도 현재 상황에 대해 실망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첼시 감독이기 이전에) 첼시의 팬이자, 첼시인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를 잘하고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딱 한 달전에 우리는 매력적인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고요.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저는 축구가 얼마나 빨리 변할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는 변곡점이고 우리 팀은 함께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열심히 훈련하고, 또 더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홈 3경기(FA컵 루튼 타운전, 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리그 번리 FC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빨리 변화하겠습니다. 허나 이번 레스터전과 같은 결과를 받는다면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
''' 2020-21 EPL 19R 레스터전 패배 이후 램파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호소문 '''
2.20. 전반기 총평
로만 아브라모비치 인수 후, 15-16 시즌 다음으로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전반기 19경기 승점 29점은 15-16 시즌의 20점 다음으로 가장 적은 점수로, 전반기 19경기에서 10승 이상을 달성하지 못한 시즌도 15-16 시즌과 이번 시즌 뿐이다. 여태껏 리그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시즌에도 전반기에 승점 30점은 꾸준히 넘겨왔으나, 이번 시즌 전반기는 정말 암울했다.
거액을 주고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상은 미미하고, 감독의 전술도 애매하고, 결과도 좋지 않음의 연속이었다.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램파드 경질 및 대체자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가 여러 언론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제는 보드진도 램파드 경질과 더불어 15/16시즌 같이 소방수로 히딩크를 단기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감독 선임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다양한 감독 후보군이 여러 언론에서 제시되었지만 현재는 독일 듀오 티모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의 적응을 돕기 위해 독일어에 능한 감독을 선호한다고 밝혀져 현 라이프치히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과 토마스 투헬이 유력 후보로 좁혀진 상황으로 보인다. 두 감독은 독일 국적 감독이고 전술적 역량 부분에서도 뛰어난 것은 물론 내용적으로 닮은 부분도 많다. 이에 첼시 입장에선 투헬의 성격적 결함 VS 나겔스만의 계약 문제 및 선임의 어려움이란 방해요소를 두고 고민 할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빌트지가 투헬이 가능한 빨리 감독직 복귀 의지를 보이며 선호하는 행선지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는 보도를 하면서 현재로선 투헬이 가장 유력한 램파드 후계자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는 협상을 이미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하는중. 그리고 1월 27일, 첼시 FC는 18개월 보장 + 옵션 형태로 투헬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3. 후반기
3.1. 20R VS 울버햄튼 (홈) 0:0 무
Preview : 토마스 투헬이 부임한 뒤에 가지는 첫 경기이며, 이 경기에서부터 토마스 투헬은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공식 부임 24시간만에 경기를 치르는셈.[22]
Review : 투헬의 부임이 옳은 선택임을 반증하듯, 램파드의 첼시 보다 전술적으로 굉장히 나은 경기를 펼쳤다. 많은 짧은 패스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을 램파드의 첼시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투헬은 여기에 자신의 스타일을 녹여 전술적으로 더 진화된 경기를 펼쳤다. 3-4-2-1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전개하면서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였는데, 램파드의 첼시가 흔히 '중원삭제전술'이라 불리며 비난을 받았던 것과 달리, 코바치치와 조르지뉴가 후방빌드업을 도우며 전진하고 지예흐가 하프스페이스에 위치하며 중앙과 측면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였다. 양쪽 윙백에 칠웰과 오도이를 배치하여 터치라인 근방까지 넓게 벌려있도록 하였는데, 이 중 공격력이 좋은 오도이가 있는 오른쪽 측면에서 약 40%로 활발한 공격작업이 전개 되었다. 공격에서 좋은 연계플레이가 펼쳐지는 와중에, 수비에서도 고무적인 발전이 있었다. 전 헤드코치를 다시 만난 실바와 외 수비진은 이 날 한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마무리인데,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지루와 칠웰, 하베르츠 등이 좋은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은 이번 경기에서의 맹점으로 꼽힌다. 선수들 개인의 얘기를 해보자면, 이번 경기에서의 MOM인 코바치치를 빼놓을 수 없다. 코바치치는 후방빌드업 시에 낮은 지역까지 내려와서 빌드업을 도움과 동시에 꾸준한 전진패스와 본인의 장기인 드리블을 살려 직접 전진하기도 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반면에 코바치치의 옆에 출전한 조르지뉴는 경기 중 전진패스보단 횡패스와 백패스를 많이 넣어 빌드업 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수비 상황에서는 그동안의 수비 안하는 모습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지예흐는 주로 오른쪽 하프스페이스 부근에서 움직이며 좋은 공격의 연결고리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쓰리백의 스토퍼로 출전하였으나 상황에 따라 높게 전진하며 좋은 얼리 크로스를 올리거나 패스 플레이를 하는 등 전술의 핵심이 될만한 자질을 보여주었다.
총평 :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앞으로 투헬의 첼시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한 경기였다. 감독으로 부임한지 하루만에 치룬 경기임에도 자신의 전술가다운 면모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다음 경기인 번리가 상대적 약팀으로 손꼽히는 팀이지만 최근 리버풀 FC와 아스톤 빌라 FC를 모두 격침하고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만큼 이 경기에서 꼭 투헬 부임 이후 첫 승을 따서 기세를 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3.2. 21R VS 번리 (홈) 2:0 승
램파드 체제에서 잊혀졌던 알론소가 선발출장도 부족해서 득점까지 올리며 완전히 확 달라진 모습으로 변모했다. 환장할 결정적 부족인 공격진들 대신 주장 탄코가 혈을 뚫는듯한 선제골을 넣어주며 투헬체제 첫골을 만들었으며 경기를 지배함에도 나오기 어려운 득점력은 가장 해결과제로 보인다. 알론소는 이후에도 주전이 되며 감독교체로 인한 입지변화에 조르지뉴와 더불어 가장 수혜자가 되었으며 반대로 램파드밑에서 주전이던 선수들이 밀리는 상황이 되었다.
3.3. 22R VS 토트넘 (원정) 1:0 승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토트넘을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를 패배했다면 유로파 진출도 어려웠겠지만, 다행히 승리하여 유로파권에 조금 더 가까워졌고 챔스권까지도 다시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경기력 측면에서 토트넘을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르지뉴의 PK를 제외하고 유효슈팅이 단 1개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과 필드골이 없다는 것, 수비의 중심인 치아구 시우바를 부상으로 잃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큰 부상이 아니고 단순 허벅지 근육통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 다행스러운 상황이다.
3.4. 23R VS 셰필드 (원정) 2:1 승
Preview: 지난주 맨유를 꾸역꾸역 이긴 뒤 리그 22경기 52실점에 빛나는[24]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또 승리를 가져간 최하위 셰필드를 만난다. 첼시는 치아구 시우바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리그에서 손꼽히는 막장 득점력의 셰필드라 변명의 여지는 없다. 첼시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올시즌 첼시가 잡아야 할 경기를 많이 놓쳤다는 게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지만, 지난 전반기 홈 경기에서의 완승을 생각하고 기분좋게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이 경기에서 셰필드는 임대 규정에 따라 현재 스리백의 측면 스토퍼 중 한 명으로 출장하는 에단 암파두가 결장할 예정이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가 풀럼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무승부에 그치며 이 경기에서 승리시 5위까지 바라볼 수도 있게 되었다. 여기에 리버풀 FC가 맨체스터 시티 FC에게 앞선 경기에서 1:4로 대패를 하면서, 승리시 4위와의 승점차는 단 1점차가 된다.
Review : 수비에서 티아구 실바가 부상을 당하며, 양쪽 윙백에 수비력이 좋은 칠웰과 제임스가 나왔다. 셰필드가 뒷공간이 자주 열리는 약점을 고려해서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의도가 강했고, 제임스도 침투와 크로스에 능했다는 것을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전반전 경기력은 좋다고 볼 수 없었다. 셰필드가 강한 압박을 가져가면서 조르지뉴를 비롯한 선수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방에서 볼이 많이 돌았다. 전반 막바지, 셰필드 선수들이 지치며 만들어진 공간을 코바치치가 질주하며 칠웰에게 패스를 내주었고, 칠웰이 다시 베르너에게 내준 다음 좋은 위치에 있던 마운트에게 넘겨주어 마운트가 그대로 골로 결정지었다. 후반전에는 뤼디거의 자책골이 나오긴 했지만[25] , 베르너가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킥을 만들어내며 2:1로 경기를 이기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베르너는 2개의 골 모두에 관여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도이 또한 좋은 테크닉과 반대전환 패스로 많은 길을 열어주었다. 마운트도 선제골을 결정짓는 등 더할 나위가 없었지만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공격진의 득점이 여전히 약하다는 점. 지루는 그라운드 전역을 누비긴 했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하였고 베르너도 어시를 올렸지만 골이 터지진 않아서, 공격진이 단체로 고무적인 발전이 필요해 보인다. 양쪽 윙백의 공격력이 약화되면서 측면에서 공격이 만들어지기 보다는 중앙에서 볼을 잡고 비어있는 양쪽 사이드에 공간패스를 넣어주는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던 것도 덤.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이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려던 의도였던 것인지 셰필드가 강한 압박을 가한 것이 더해져 지난 경기들에 비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가 슈팅 갯수로, 지난 경기 19개, 16개의 슛을 한거에 비해 이번 경기는 9개의 슈팅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도 어수선한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이 다행스러운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총평 : 최근 2연승과 함께 강등로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음에도 약팀으로 평가받던 셰필드이기에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뤼디거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쫀득하게 만들었다. 4위인 리버풀과 승점 차이가 단 1점이고, 이 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3위 레스터와의 승점 차이도 4점으로 좁혀진 상황.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가 약팀으로 평가 받는 뉴캐슬과 사우스햄튼[26] 이기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 챔스권 진입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 당시 압박이 강하게 들어오자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상당히 고전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투헬은 앞으로 압박이 강한 팀을 만났을 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준비해야할 것이다.
3.5. 24R VS 뉴캐슬 (홈) 2:0 승
Preview: 투헬 체제하에서 계속하여 꽤 안정적인 경기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첼시는 최근 들어 영 좋지 못한 승률을 보여주며 흙밭을 헤매고 있는 뉴캐슬을 상대한다. 심지어 뉴캐슬의 주포 칼럼 윌슨이 사우스햄튼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아웃 판정을 받았고, 제프 헨드릭이 사우스햄튼전의 경고 누적 퇴장 징계로 이 경기에서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예로부터 잘 나가던 도중에 맞붙었다가 유독 고추가루를 많이 얻어맞은 상대가 바로 뉴캐슬이므로 절대 방심할 수가 없다.[27] 여기에 하비에르 만키요, 파비안 셰어,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도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덤.[28] 반즐리와의 FA컵 5라운드에서 그동안 베스트멤버로 기용되던 주축들이 여럿 휴식을 취한만큼 좋은 기량을 발휘해 주어야 할 것이다.
Review: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자마자 많은 팬들이 의아한 반응을 보였는데, 바로 선발 골키퍼로 에두아르 멘디가 아닌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투입된 것이다. 아무래도 강한 압박보다는 내려서서 경기를 치르는 빈도가 높았고 전력 누수가 심해서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는 뉴캐슬의 상태도 감안할 겸 최근 부쩍 폼이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던 멘디에게 휴식을 주려고 했던 모양. 그 때문에 많은 팬들이 케파의 절망적인 선방 능력을 생각하며 벌벌 떨었지만.......
의외로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전체적으로 큰 실수없이 90분 내내 준수하게 경기를 잘 이끌었고, 자말 라셀스에게 침투 도중에 불의의 태클을 당하는 부상을 입어서 조기에 교체가 된 태미 에이브러햄으로 인해 교체 카드 한 장을 이른 시기에 사용한 것을 빼면 전체적으로 첼시가 전력 누수가 심했던 뉴캐슬을 무난하게 압도한 경기였다. 올리비에 지루는 급작스럽게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대체적으로 무난한 경기력으로 뉴캐슬의 수비진을 허물고 두 골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관여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티모 베르너도 리그 15경기만에 드디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무사히 끝마쳤다. 후반전에는 초반에 살짝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여러 차례의 선방으로 이 위기를 잘 넘겼고, 수비진도 대체적으로 준수하게 뉴캐슬의 전방 압박을 틀어막으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 이후에는 첼시가 내내 볼을 오랫동안 점유하면서 지공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뉴캐슬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고, 결국 시종일관 뉴캐슬을 압도한 끝에 2: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리그 4위를 탈환했다.
3.6. 25R VS 사우스햄튼 (원정) 1:1 무
Preview: 리그 4연승을 하며 기세를 탄 첼시가 리그 6연패를 하며 13위까지 추락한 사우스햄튼을 만난다. 사우스햄튼은 맨유 상대 9-0의 역사적 대패 이후 뉴캐슬전 3골, 울버햄튼전 2골을 실점하며 득점이 빈곤한 것도 아닌데 U자 빌드업 남발과 많은 실점으로 인해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니 잉스, 네이선 레드먼드를 위시한 공격진의 컨디션은 좋은 상태이기에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경기 무승부와 주심을 생각하면 의외의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
카일 워커피터스와 스튜어트 암스트롱의 부상으로 인해 무사 제네포와 무함마드 살리수가 사우스햄튼 선발명단에 포함되었다. 전문 라이트백 제이크 보킨스 대신 살리수가 출장하기 때문에 사우스햄튼이 쓰리백을 차용할 가능성도 있으며,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와 향후 맨유-리버풀전을 대비하여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은골로 캉테가 투헬 부임 이후에 첫 선발 출장을 가지게 되었다.
Review: 향후 일정을 고려하여 퀴르트 주마를 또 중앙 스위퍼로 세우고 조르지뉴를 배제한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로 돌아간 경기가 되었다.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내준 사우스햄튼의 선제골이 퀴르트 주마 쪽에서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일어난 것. 첼시는 이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전반전을 시작했지만 전반전의 슈팅 수는 단 3개에 머무른 채 제대로 공격다운 공격은 하지 못한 상태로 전반전을 종료했으며, 이후 메이슨 마운트 본인이 직접 얻어낸 PK를 직접 골로 연결시키면서 1:1 무승부로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캘럼 허드슨오도이는 이 경기에서 교체 출장을 했다가 하킴 지예흐와 다시 한 번 교체되는 의아한 상황이 나왔는데,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 교체를 두고 경기 종료 후에 경기에서 보여주는 수비 가담과 압박 가담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대 놓고 문책성 교체를 했다고 말을 했다. 그 동안 투헬 부임 이후에 나오지 않았던 오도이의 병장축구가 다시 한 번 이야기가 나온 것인데, 첼시에서 확고부동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꼭 고쳐야 하는 부분으로 남게 되었다. 승점을 1점이라도 벌어간 것이 결과적으로는 그나마 다행이 된 것이, 그나마 4위권을 여전히 수성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점. 그리고 이후 리버풀 FC가 에버튼 FC와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대패를 한 덕분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의 4위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이게 되었다.
3.7. 26R VS 맨유 (홈) 0:0 무
'''험난한 일정의 시작.''' 맨유전을 시작으로 4일 간격의 4경기 강행군을 시작한다. 심지어 만나는 팀들은 맨유, 리버풀, 에버튼, 리즈로 만만치 않다. 이 강행군 속에서 흐름을 탄다면 이후 4월 말 웨스트햄을 상대하기 전까지는 비교적 쉬운 일정이기에 챔스권 경쟁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Preview: 솔샤르 이후로 꽤 부담스러워진 맨유와 만난다. 맨유는 시즌 초반 산초 영입실패와 토트넘전 6-1 패배로 좋지 않았지만 현재는 리그 2위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맨유는 최근에 첼시를 상대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허나 이적료 도합 3000억이나 쓰며 수많은 유럽의 재능있는 선수들을 영입하여 많은 기대를 받았던 첼시는 램파드의 전술적 역량 부족으로 한때 리그 9위까지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투헬 감독 선임 후 경기력을 회복하여 현재는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투헬 체제 아래에서 리그에서 처음으로 첼시보다 높은 순위의 강팀을 상대하는 거라 챔스 ATM전 이후 또다른 본격적인 심판대가 될 경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30] 전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가 맨체스터 시티 FC에게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기도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콧 맥토미니와 에딘손 카바니, 폴 포그바 등이 부상으로 이탈을 한 상황에 다비드 데헤아가 2020-21 시즌 리그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되어서 딘 헨더슨이 또 나올 가능성도 높은 마당이라[31] 어떻게든 현 전력을 최대한 끌어내서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4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스타팅 라인업은 조르지뉴 대신 은골로 캉테와 마테오 코바치치 조합인 이른바 캉바치치, 그리고 마르코스 알론소와 티모 베르너 대신 벤 칠웰과 하킴 지예흐를 예고했다. 맨유 또한 당초 부상으로 알려졌던 스콧 맥토미니가 스타팅 라인업에 들며 프레드와의 조합으로 3선을 짜고 나오게 되었다.
Review: 90분 내내 점유율의 우위를 꾸준히 가져감과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수비벽을 깊게 내리면서 맞불을 놓는 구도로 이어졌고, 그 결과 전반전에는 양 팀의 유효슈팅이 단 한 개씩에 머무르는 등 철저하게 지공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전은 부상 우려로 인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캘럼 허드슨오도이 대신 리스 제임스를 중심으로 우측 측면을 활발하게 공략하고 하킴 지예흐와 메이슨 마운트를 중심으로 기회 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듯 했으나, 다비드 데헤아와 빅토르 린델뢰프 등의 수비벽을 번번이 뚫는 데에 실패하면서 점유율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던 경기. 맨유에게 잇따른 위협적인 상황을 허용한 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빅 찬스 미스가 많이 나온 편이라 첼시가 이러한 이점을 전반적으로 잘 살리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승점 1점으로는 다소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4위와의 승점차를 1점차로 좁히는 데에 성공했고, 향후 일정상 4위 탈환은 물론이고 같은 날에 잇따른 줄부상이라는 악재를 또 맞이한 것도 모자라 아스날 FC에게 덜미를 잡힌 3위 레스터 시티 FC와는 승점 5점차로 좁혀지며 3위까지도 노릴 여지가 남았다는 것은 위안거리라고 할 수 있다.
3.8. 29R VS 리버풀 (원정)
3.9. 27R VS 에버튼 (홈)
3.10. 28R VS 리즈 (원정)
3.11. 30R VS WBA (홈)
3.12. 31R VS 팰리스 (원정)
3.13. 32R VS 브라이튼 (홈)
3.14. 33R VS 웨스트 햄 (원정)
3.15. 34R VS 풀럼 (홈)
3.16. 35R VS 맨시티 (원정)
3.17. 36R VS 아스날 (홈)
3.18. 37R VS 레스터 (홈)
3.19. 38R VS 아스톤 빌라 (원정)
3.20. 후반기 총평
4. 리그 총평
[1] 티모 베르너가 획득[2] 거의 선방을 할 수도 있었던 슛이 스핀이 걸리면서 케파의 팔 사이로 굴러들어갔다.[3] 참고로 전반전에 4-2-2-2로 공격을 전개할 땐 거의 다 따로 놀다시피했다. 그 때문에 점유율까지 전반전에는 브라이튼에게 털리기도 했던 수준...[4] 마르코스 알론소는 발빠른 타릭 램프티를 상대해서 그런지 아쉬웠다. 근데 애초에 이 경기 램프티가 정말 잘하긴 했다. 이 때문에 카이 하베르츠가 공격 전개를 거의 포기하고 수비 가담 위주로 플레이한 것도 하베르츠의 아쉬운 플레이에 한몫을 한 것.[5] 피르미누의 어시스트[6] 원래 조코캉 라인은 사리 시절부터 이어진 조직력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점유율을 가져올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직접 도움을 줄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미완성 조합으로 남겨졌던건데 이번에는 점유율 조차 못 가져왔으니 경기 내용이 어땠을지 뻔하다. 사실 하베르츠가 영입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인데, 윙어진의 줄부상으로 하베르츠가 사실상 투톱 형태의 폴스 나인 롤을 수행해야했던 것도 이 조합을 다시 꺼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7] 참고로 이 PK 실축은 승부차기를 제외하고 조르지뉴의 커리어 통산 두 번째 PK 실축이다. 직전 실축이 2017년 11월 나폴리와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실축. 승부차기를 제외하면 리그와 컵 대회, 유럽 대항전과 A매치를 통틀어도 실축이 없었기에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온 장면일 만한 것이 그 승부차기에서도 2018-19 EFL컵 결승전 1번 키커로 나서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것 말고는 손에 꼽을 정도다. 재미있는 것은 조르지뉴가 그 동안 실축한 장면이 전부 오른쪽으로 차다가 막혔다는 사실.[8] 하베르츠는 지난 경기보다는 그나마 인상적인 모습을 몇 번 보여주긴 했으나 아직 기대치에 못 미쳤고, 무엇보다 크리스텐센의 퇴장으로 인해 후반전에 토모리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에 있던 시간이 적었다.[9] 혹자는 일주일 넘게 훈련한 풀리식, 칠웰은 못 나오는데 티아고는 나와서 경기를 씹어먹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고도 했다...[10] 태미 에이브러햄이 획득[11] 카이 하베르츠가 획득[12] 순서대로 벤 칠웰, 조르지뉴의 어시스트[13] 부상을 당한 직후에 분을 못 참고 자신의 연습복을 던진 뒤 자기 발로 걸어서 나갔고, 이후 경기 중에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14] 사실 에두아르 멘디가 좋은 타이밍에 잘 튀어나온 영향도 컸다. 타이밍 좋게 튀어나온 덕분에 애슐리 반스의 슛 정확도가 흐트러졌고, 그 바람에 슛 영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15] 실제로 이날 첼시의 슈팅 개수는 13개였지만 그 중 단 하나도 골이 되지 못했고, 토트넘 또한 유효슈팅을 세르주 오리에가 기록한 단 한 개가 전부였을 정도로 양 팀이 모두 빈공에 시달렸으며 양 팀의 유효슈팅이 총합 3개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였다.[16] 패트릭 뱀포드 항목에도 언급된 사항이지만, 2019-20 EFL 챔피언십 시절 이 찬스 미스 중 '''33회'''를 뱀포드 혼자 만들어냈다.[17]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획득[18] 이 점에 대해 프랭크 램파드가 경기 며칠 전, 하베르츠의 코로나 확진의 경우 증상이 심했던 유증상 확진이었으며 경기력이 다시 원래대로 올라오기 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19] 티모 베르너의 어시스트[20] 키어런 티어니가 획득[21] 그러나 심한 부상은 아니었는지 첼시전 선발출장했다.[22] 다만 공식 발표만 늦었을 뿐 이미 투헬은 램파드 경질 오피셜이 발표되자마자 코밤에 합류해서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23] 티모 베르너가 획득[24] PL 실점 2위 팀은 21경기 38실점의 리즈.[25] 토마스 투헬 체제의 첫 실점이다.[26] 이 라운드까지 리그 5연패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니 잉스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잡음이 나왔고 그 이후 팀 분위기가 크게 무너진 것이 최악의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27] 실제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부임 이후의 첼시는 뉴캐슬 원정에서 꼭 이렇게 신나게 두들겨 맞은 전적이 있는데, 로만 구단주 부임 이후 뉴캐슬 원정에서 거둔 리그 승리는 통산 딱 3번에 불과하다. 10-11 시즌, 18-19 시즌, 그리고 20-21 시즌. 그나마 홈 경기인 것이 다행일 정도.[28] 실제로 사우스햄튼전에서 헨드릭의 퇴장과 하비에르 만키요, 파비안 셰어가 모두 장기 부상을 끊었고 이미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황이여서 이 이후 남은 시간을 9명으로 뛰었을 정도로 체력 소모도 극심했다.[29] 메이슨 마운트가 획득[30] 지금까지 첼시가 상대한 모든 팀들은 가장 최근 경기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제외하면 다 첼시보다 반~한체급 혹은 크게는 두 수 이상 수준 차이가 나는 팀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31] 26R 현재 데헤아의 선방률은 뒤에서 2위를 다툴 정도인데, 10경기 이상 출장 주전 골키퍼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 다름아닌 후이 파트리시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