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vs 북한군/기타요소

 



1. 개요
2. 국가조직 문제
3. 군조직 문제
3.1. 정치장교의 존재
3.2. 낙하산 인사 문제
3.3. 군 경력 없는 북한군 장성들
3.4. 근거 없는 빨치산 전술 선호
3.5. 북한군 여군
3.6. 기타
4. 정신력 드립
4.1. 성질 나쁜 놈이 전투도 잘한다?
4.2. 정신력으로 훈련량도 극복되나?
4.3. 부실한 간부 교육과 자질
4.4. 군인 정신 투철한 북한군?
7.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군 vs 북한군의 군사 경제적 요소 외의 기타 사항 및 변수에 대해 정리해 놓은 항목.

2. 국가조직 문제


일부 종북세력이나 수꼴세력에서는 남남갈등으로 인한 국론분열로 혼란스러운 남한과 달리 유일사상으로 일치단결한 북한이 전쟁상황에서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떠들지만, 당장 군대가 어떻게 편제되어 있는지만 살펴봐도 그런 소리는 쏙 들어간다.[1]
한국 사회는 그 '혼란스러운 민주주의' 덕분에 군부의 정치 개입, 쿠데타의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물론 하나회 숙청 작업이 결정타를 먹이기는 했지만, 설령 그 어느 새로운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킨다고 해도 고도로 복잡해진 대한민국 사회를 정통성 없이 제대로 통제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애시당초에 그런 정통성 없는 군사 쿠데타로 일어난 5공화국이 어찌 끝났는지는 다들 알지 않는가? 그 결과, 대한민국 국군은 거의 모든 역량을 북한이라는 주적을 상대하는 데 쏟아부을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최고지도자 1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차지하기만 하면 온 나라를 완벽하게 쥐고 흔들 수 있는 권력만큼 매력적인 목표도 없다. 당연히 그 최고사령관은 쿠데타의 위협에 벌벌 떨 수밖에 없고,그 결과 최전방을 놔두고 후방인 평양에서 호위사령부가 무려 12만이나 되는 최정예 병력들을 틀어쥐고 앉아 있는 판이다. 당장 북한 내부의 사정이 급변하면 김정은의 신변 이상설이 자주 언급되는 판이다.
그나마 호위사령부 병력들은 전투력이라도 있지, 전투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국가안전보위부조차 10만의 병력을 틀어쥐고 있으며 여기에 보위사령부, 인민보안부 등의 똥별 조직들이 돈과 권력을 두고 견제와 견제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조직이 과연 전쟁을 일으켰다고 해서 상하 일치단결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나치 독일 혹은 일본 제국의 선례가 재현되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굳이 따지면 친위대를 틀어쥐고 있던 사담 후세인 집권 당시의 이라크가 군사적으로는 비슷하겠지만, 북한의 그 막장 상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사회 분위기 전체가 실적보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 아부떠는 것을 더 중시하는 만큼 높은 자리에 있는 놈일수록 실력보다는 아부에 능한 무능똥별들일 가능성이 높다.[2] 우리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당장 김일성이 어떻게 북한의 지도자로 떠오를 수 있었는가를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박헌영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던 김일성이 북한의 명실상부한 지도자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도 군을 장악했었던 것이다. 김일성에게 있어서 군은 자신이 북한의 정권을 잡을 수 있게 한 우군이었던것과 동시에 자신을 내칠 수 있는 잠재적 위해세력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김일성은 군에 대한 우대정책을 실시하여 만에 하나 일어날지 모르는 반란의 조짐을 사전에 꺾어낸 것이다.
반면 김정일도 후계자 자리를 물려받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는데 바로 군의 지지도가 낮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작자는 군에서 복무한 일이 전혀 없었음에도 국방위원장으로 불렸다. 라이벌 김평일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 터진 직후에 한 행동을 보면 완벽한 대조가 가능하다. 김평일이 외교관으로 외국에 나가서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던 것도 다 김정일 때문.
그리고 군조직이 아니라 민간인의 차원에서도 보더라도, 사실상 봉건 김씨왕조나 다름없는 인외마경의 북한에 비교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에 가깝다. 헌법에 명기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인간의 존엄권, 행복 추구권, 평등권, 자유권적 기본권 등등이 한순간에 날아갈 위기가 온다면 누가 저항하지 않을까?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저항만큼 강력한 것도 없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아무리 남한이 금권과 권력에 이런저런 기본권이 침해받고 무시당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소위 말하는 백두혈통을 위시한 공산귀족이 다 해쳐먹고 나머지 인민들은 절대적 빈곤에 신음하는 막장국가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3] 당장 쉽게 비유해 제아무리 편가르기식 진영논리에 경도되어 여당, 야당 지도자들을 일삼아서 까는 위키러라도 제정신이 박혔다면 북한을 빨아주겠는가? 포퓰리즘, 중우정치등으로 비판받을지언정 사회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민주주의는 사회구성원들에게 가장 강력한 체제 수호의 이유를 제공한다. 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이므로. 4.19 혁명이나, 6월 항쟁 같은 게 괜히 터진 것일까?

3. 군조직 문제


첨단무기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군사조직만 고려한다고 해도, 북한군에게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여러가지 있다.

3.1. 정치장교의 존재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정치장교가 아직도 있다는 것.[4] 또한 같은 계급의 군간부층이라도 북한 사회에서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더 높다.
이 정치장교의 비효율성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소련이 무수히 많은 인민의 피와 살로 증명해보였으며, 북한에서도 비효율성을 인식하고 개혁 요구가 제기된 바 있으나 그놈의 항일 빨치산 정신 때문에 여전히 없애지 못하고 있는 판이다.
정치장교 항목에 소개되어 있지만 오극렬 전 인민군 총참모장이 김일성 생전에 정치지도원을 없애자고 건의했다가 퇴물 취급 받던 오진우 차수가 김일성에게 달려가 어떻게 정치지도원을 없앨 수 있냐고 읍소하자 곧바로 데꿀멍 한 바가 있다.
그런데 북한은 정치장교도 모자라 '보위장교'까지 있다. 이 말은 보위부가 따로 있어 군을 간섭하는 부서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군에도 비슷한 것으로 안보지원사가 있긴 하다. 하지만 적어도 21세기의 한국군에서는 정치장교 따위는 없고 부대 안보지원관이 부대장의 행동의 윤리적,행정적,군사적 문제점을 감시하고 다니지 사사건건 간섭하고 들지는 않는다.
이 보위장교의 역할은 지휘관과 정치장교를 감시하는 것. 정치장교도 못 믿는 모양. 소련보다 더 하다. 정확히는 지휘관 → 정치장교 → 보위장교 → 지휘관 이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체계이다. 그렇다고 정치장교를 없애면 기본적인 권리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거기에 식량배급도 안 되어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나라에서 어떤 사단이 일어날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지휘관과 정치부·보위부의 관계가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나, 1990년대 경제난을 거치고 인민군 역시 돈과 뇌물에 휘둘리면서 지휘관과 이들 정치·보위군관들 사이의 알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단적인 예가 자기 라인의 하전사와 군관들을 입당시키려고 서로 디스전을 벌인다거나.
게다가 감시 역을 맡은 정치부와 보위부 사이의 알력 문제까지 겹치니 이건 뭐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 애초에 비슷한 역할을 맡은 두 조직이 병립하면 뭔가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 당장 일본 제국만 해도 육군과 해군, 관동군과 참모본부, 연합함대군령부가 서로 으르렁대다가 다들 말아먹은 전례가 있다.
더욱이 북한은 이미 6군단 반란사건으로 정치장교의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토록 감시하라는 정치장교는 반란에 가담하고 감시 대상이어야 할 장교가 오히려 반란에 저항하다 독살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추태를 드러내고 말았다.
다만 군부세력 자체가 모종의 이유로 괴멸하면 그와 관련된 견제세력을 포함한 독재정치의 매개체가 같이 붕괴되는 좋은 사태가 날 수 있다. 이는 결국 김정은이 핵을 만드는 게 아니고 정치부는 군부를 핵 만드랴 들들 볶고 결국은 군부가 뭘 받아서 핵을 만들고 보위부는 이 두 세력이 안정적인지 검증하고 김정은을 포함한 독재체제 유지세력은 핵무기 등으로 김정은의 치적이며 독재체재의 정당성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다 보니 엮이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3.2. 낙하산 인사 문제


무능한 장교라도 준군사조직에 내려보내는 낙하산 인사가 판을 치고 있으며, 경제 문제 때문에 군사조직 내에서는 뇌물이 만연하고 있다.[5]
낙하산은 한국도 비슷하지 않냐는 말도 있는데, 한국은 일정시기까지 진급 못하면 자동으로 전역 조치되어 사회로 무조건 나가야 한다. 군인들이 진급에 목을 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진급은 명예도 명예지만 그보다는 생계가 걸린 문제고 게다가 나이가 상당히 찬 직업군인이라면 처자식까지 있을 테니 더욱 그렇다. 일례로 장교가 전역한 후에 부사관으로 다시 입대한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장교 부사관 가릴 것 없이 전 군에서 가장 좋은 계급이 원사 내지는 준위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웬만하면 정년 계급인 56세까지 군생활 할 수 있고, 근속 군인 연금을 탈 수 있으므로 한편 예비군 동대장의 경우 따로 시험쳐서 뽑는다. 그나마도 다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북한군은 정년이 없어서 은퇴할 나이의 고령 장성들을 은퇴시키지 않고, 원수 아래 계급인 차수를 신설해서 무려 13명이나 되는 똥별을 만들어놨다. 더욱 더 심한 것은 김정일과 김정은이 군을 장악하려고 심지어 군대에도 가지 않아 군사 분야를 전혀 알지 못하는 측근들을 장성에 임명하고 있다는 것이다.[6]
이러다보니 한 사단 내에 부사단장이 서넛씩 있는 게 예사다. 그나마 장성들만 이러면 모를까, 제대로 진급도 못 한 좌관급(영관급) 군관들도 어지간하면 옷을 안 벗기고 하다못해 어디 지도원이라도 시켜준다. 엄밀히 말해 군인 신분이 아닌 외화벌이 기지장들도 편의상 대좌 계급장을 달고 다닌다. 북한의 특성상 외화벌이 원천동원에 필수적인 각종 수송에서 이러저러한 검문이 무수히 많이 따라붙는데, 이걸 해결하려고 대강 대좌 계급장을 던져주는 것이다.
그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낙하산은 대를 이어 계속 자행되고 있다. 김씨 가문은 그렇다 쳐도 김씨 가문 이외의 사람들도 낙하산이 판을 친다. 최룡해의 경우도 순 낙하산으로 올라온 인물로 그 아버지 최현이 김일성과 같이 보천보 전투를 지휘한 바 있다. 그러니 장성급이 되면 자기 아들에게도 군대에 집어넣은 후 자신과 비슷한 계급까지 올려주거나 처음부터 그 계급을 줘서 군복무를 시작하며 정년을 세습하고 있다.

3.3. 군 경력 없는 북한군 장성들


아울러 이들 북한군 장성들이 실제로 군 관련 경력이나 제대로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한 예로 북한의 공군참모장이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전투기 탑승을 거부했다고 한다는 루머가 돈 적이 있다.[7] 이런 게 하도 한심해서인지 2014년에는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해군 장성들이 전부 팬티만 입고 바다에 들어가 수영 실력을 시험 봐야 했다.
이건 우리도 마찬가지지 않느냐고 할 반론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는 육, 해, 공군 사관학교라는 것이 있어서 제대로 된 군사 교육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의무 복무 등을 통해 군 경험도 충분하게 쌓을 수 있다. 괜히 우리나라 뉴스에서 새로 임명된 군 장성을 설명할 때 육사oo기, 공사oo기, 해사oo기 하면서 설명하는게 아니다. 당성만 보고 낙하산으로 꽂아 둔 북한군의 '간판성' 장성들과, 제대로 된 교육과 훈련, 그리고 경험을 쌓은 남한군의 군 장성들을 비교하는 것 부터가 넌센스다.[8]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현 북한군 장성들 상당수가 김정일 통치때 임명된 인물들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김일성 시대때 장성들이야 항일유격세대라는 변호라도 쳐서 군 장성에 오를 인물들로 쳐 줄수 있다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김정일 때에 임명된 현재 다수의 북한 장성들은 그야말로 무늬만 별을 가진 허수아비들이 상당수다. 당장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가 군 경력도 없음에도 4성장군에 올랐던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아예 한술 더 떠 김정은의 총애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송월에게도 별을 달아줬다는 것을 보면[9] 군사적 식견과 군경력을 따져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장성급으로 진급을 시키는 한국군과는 정반대인 셈이고 그것도 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사들에게도 장성급으로 임명하는 것에다가 아예 김씨임금 후궁인 기쁨조에게 장교자리를 막 뿌려주는 것을 보면 애초에 군경력이나 군사적 식견 따위는 장식인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서부전선 포격 사건후 있었던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북한이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보냈을 때, 우리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보냈다.[10] 이 회담에서 지뢰사건에 발뺌을 하자 김 실장이 "나는 한때 전군을 지휘했던 사람"이라고 대성일갈을 했다는 사실만 봐도 북한의 군 고위간부들의 실상을 잘 알 수가 있다. 더구나 북한이 잠수함 50척을 출항시킨 것에 대해 엉터리 전술이라고 동아일보 이정훈 기자가 깠을 정도로 지휘 능력도 형편없었다. 북한의 무제한 잠수함 무력화 하는 방법은 이처럼 북한의 군 고위 장성들은 위의 항목에서 상술한 바와 같이 군 경력이 없는 상징성만으로 별을 단 인물들이 상당수라 전쟁이 실제로 발발했을 경우 어떻게 지휘를 할 지 역시 의문이 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3.4. 근거 없는 빨치산 전술 선호


이러한 북한의 '교조적인 관념' 때문에 생겨난 약점이 있는데, 바로 북한이 '산악'을 기반으로 하는 빨치산 전술을 광적으로 추종한다는 점이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백두산에서 빨치산을 하면서 '조국 해방'을 이룩했다는 판타지 소설신화처럼 믿고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 산악지대에 요새를 집중적으로 건설하면서 산악 빨치산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이건 소설이고 허풍이다. 앞서서 군사력 비교 문서에서도 설명했지만 6.25 전쟁 때 북한계 빨치산은 유의미한 전과를 올린 사례가 거의 없다. 남한 지역도 북한 지역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이런 허풍을 치는 이유는 김일성이 강계에서 벌벌 떨면서 중공군소련군의 지원만 바라고 있었다고 사실 그대로 써버리면 김씨 일족의 위상이 땅바닥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산악 빨치산 전술은 이미 수십년 전 6.25 전쟁 무렵 지리산남부군을 토벌하면서 파훼법이 나온 전술이다. 6.25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이, 삼국지만 읽어보아도 읍참마속의 고사성어를 만들어낸 가정 전투를 통해 알 수 있다. 산에 틀어박힌 놈들은 산에 사는 민간인들을 완전 소개시켜서 보급과 인력 충원을 차단하고, 산 자체를 포위해서 가둬버리면 결국 말라죽을 수밖에 없다. 산에 올라가서 싸우는것도 단기간이지 장기전에는 불리하다.[11]
이런 종류의 민사 작전에서 한국군은 경험이 비교적 풍부한 편으로서 대한민국은 전면 소개시킨 북측 지역 민간인을 대한민국 정부가 만든 북한 내 안전 지역에서 보호하고 물자를 공급하여 생활을 유지할 만한 경제적 역량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같은 민족에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까닭에 한국군 군인과 한국 공무원들은 북한의 민간인과의 의사소통도 쉬운 편이라서 언어, 풍습, 문화가 완벽하게 반대인 환경에서 민사작전을 해야 하는 미군처럼 문화적 차이로 인한 마찰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반면 민간인 강간과 약탈을 서슴치 않고 하는 놈들이 빨치산 짓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약탈을 하지 않으면 산 속에서 군대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반도의 산악지형은 미군이 그렇게도 피똥을 쌌던 아프가니스탄처럼 그리 험하지도, 폭이 넓지도 않다. 심지어 경제력 항목과 군사력 항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반도 북부의 산들은 북한의 경제난 이후 숲이 사라져서 황폐해진 곳이 상당하다. 때문에 산악 지형에서는 크게 재미볼 일이 없다고 여겨지는 공중에서의 지속적인 공세에도 큰 타격을 입을 확률이 높다. 게다가 그 빨치산 전술의 주무대가 될 한반도 북부는 기후마저도 혹독하게 추워서 빨치산들을 그대로 동태로 만들어버리기 일쑤. 일제강점기의 항일독립군마저도 1915년 이후로는 국내의 거점을 잃어버리고 남만주 지역에서 월경작전 위주로 싸울 수밖에 없었고 실제 빨치산 전법을 고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일성도 이 때쯤에 만주로 건너가버려서 한동안 일본군과 싸운답시고 나대었지만 화력과 병력 차이로 개고생만 실컷 하다가 결국 소련으로 들어갔으며 그 이후에는 해방되기 전까지 연해주 지방에 있어야만 했다.
결국 약탈을 기본 전제로 삼는 도적떼 북한군 vs 인도적이고 식량과 물자를 제공하며 민간인을 보호하는 한국군의 구도로 만들면 북한 정권은 도덕적, 전략적으로 완전히 패배에 봉착하고 말 것이다. 다만 북한군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 차 주민들에게 닥치는 대로 보복을 하려고 들 장병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 진격하는 부대의 인선 및 구성원들의 출신 및 지휘관들의 통제 능력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특히 군기를 철저하게 잡는 것은 필수.[12] 전시 군형법이 혹독한 처벌을 골자로 하는 것(예: 전지 강간은 무조건 사형)도 이런 장병들의 대민 보복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적지에서 민간인을 닥치는 대로 약탈하고 살해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뻔하지 않은가? 당장에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는 이순신 장군마저 군기를 잡기 위해 처형한 부하가 전사자보다 많았다.[13] 최영 장군은 말할것도 없다.

3.5. 북한군 여군


일반병의 실상도 이럴진데 여군의 취급은 더욱 심각해서, 아예 매춘부로 취급당하고 있다. 간혹 병력충족을 위한 선전에 여군을 동원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다른 병력들과 다를 바 없이 생리대나 옷 같은 용품들도 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흔한 신세이다.

3.6. 기타


민간인들을 쓸데없이 준군사조직으로 묶어버린 것도 문제. 현대전에서 한 국가가 적국을 침공할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제대로 준비되어 주요 요충지를 철저하게 방어하고 있는 군대와 더불어 제네바 협약에 의거한 그냥 평범하고 무고한 민간인(혹은 민간인으로 위장한 게릴라)이지 어설프게 무장한 민간 준군사조직이 아니다. 준군사조직은 교전대상이 되므로 합법적으로 교전하여 전투 역량을 제거할 수 있으며, 엄청난 숫자에 비해서 전투력은 변변치 못한 것이 현실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일본 본토 공습을 맡은 커티스 르메이의 저 유명한 "무고한 민간인은 없다."와 제대로 부합하는 사례가 이 경우다.
북한의 10년 병역은 실질적으로 병력 증강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사회통제' 수단으로서 청년들을 사회에서 격리하여 군대에 묶어놓는 것이 목적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판이다. 실업 청년이 사회에 많이 있다 보면 자연이 불만이 쌓이고 어떻게든 서로 모여서 혁명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과연 얼마 전에는 북한 정권이 '군복무 연장'을 한다고 북한 주민들과 일부 군 병력에서 반발했다는 기사가 났었다. 이 기사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여성까지 징병시키려 한다는 점인데 문제는 이게 아사나 탈영 등으로 인해 줄어들고 있는 북한군 병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성 정책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먹고 살기도 어려운 건 군대라고 예외일 수는 없는 터라 군 병력도 이러한 생활고에 피해를 받아 손실이 큰데 모든 것을 전쟁과 결부시키는 이 동네 특성상 병력 감소는 용납이 될 수 없고 그러다보니 생각 끝에 나온 것이 '군복무 연장'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군대를 '통제'의 수단으로 쓰기 시작하면 더더욱 문제는 커진다. 당장 정부와 군 상층부가 하급 장병들을 믿지 못하게 된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한국군 vs 북한군 문서에서 가장 비교 대상으로 많이 나오는 집단이 일본군이다. 충량한 황국신민으로서의 군인들을 원했던 일본군부에게 도시 노동가정 출신, 그 중에서도 중등 이상의 교육을 받은 입영자원들은 군 내에 염전사상을 퍼뜨릴 가능성이 있는 불순분자였고 결국 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다름아닌 농촌 출신의 소학교 졸업자들이었다. 대학생은 간부 채용은커녕 아예 입영조차 시키지 않았고 그 결과 중일전쟁 직후 일본에서는 군대 안 가려고 대학 진학률이 높아져서 군부가 골치를 썩을 지경이 되었다. 1940년대에 일본군이 대학생에게까지 징병을 실시한 것은 그만큼 일본군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막장오브막장으로 치달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렇게 못 배우고 무식한 계층 출신들을 병사, 수병 계층의 핵심으로 삼다보니 이 친구들을 데리고 제대로 된 전술을 이해시키는 건 무리, 그건 고사하고 정훈교육이나 제대로 되면 다행이다. 안되니까 결국은 두들겨 패서 외우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일본군 항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사병들을 달랜답시고 약탈과 강간, 살인을 묵인하고 위안부 같은 범죄행각을 벌이는가 하면, 하사관들이 앞장서서 병사, 수병들을 위협하며 일렬종대로 행군하다가 그 하사관이 총에 맞으면 부대가 와해되거나, 아예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반자이 돌격 같은 희대의 막장짓까지 서슴지 않게 되었다.
물론 북한은 반세기에 걸친 세뇌, 특히 군복무를 입학의 필수요소로 강제하는 특유의 시스템을 통해 고학력층의 반체제적 사고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고는 있다.[14] 하지만 도시지역에서 시장의 발달과 중국 및 남한매체의 무분별한 유입 등으로 체제 자체가 불안정한 데다가 학습 체제의 붕괴로 인하여 공인학력과 일치하지 않는 심각한 학습수준 저하[15]가 2000년대 이후 북한군 전체 입영자원들에게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사실 북한군의 최근 도발 패턴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특정 부대의 전력을 정예로 교체하고, 그 뒤 무기와 탄약을 새로 지급하고 나서 그 부대로 대남도발을 한 뒤 도발이 끝나자마자 재빨리 우주방어 태세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만 봐도 이 점은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4. 정신력 드립


간혹 전체주의 국가들이 주야장천 외치는 정신력에 대해 깊은 환상에 사로잡힌 몇몇 사람들은 없는 상황 속에서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어린이도 총을 들며 지휘관의 명령이라면 길 가던 트럭을 몸으로 막아서라도 막아내는 북한군이 풍족함 속에서 살아온 한국군 장병들보다 더 혹독한 환경에서도 잘 싸울거라고 개드립을 한다. 훌륭한 의지드립.
실제로 정신력을 보급이나 물질적인 것보다 중시했던 군대어떻게 되었는지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안타깝지만 일본군의 보급체계등을 비교해봐도 일본군이 더 나은 수준이다. 해군의 경우 전쟁 초기에 한해서는 미군보다 우수한 무기체계가 있기도 했고. 해군 항공대 세력은 개전 시점에서 확고히 일본이 우세였으며 어뢰를 쓰는 수상함 세력도 일본이 우월했다. 그러나 그런 일본도 결국 미국의 산업 앞에 무릎꿇었다. 정신력? 일본은 정신력을 강조하며 온갖 똥군기를 다 잡아댔지만 결국 미군을 이기지 못했다. 사실 미군도 대공황 세대라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선전포고도 없이 선빵을 얻어맞았다는 적개심도 강했기 때문에 병사 한 명 한 명이 모두 놀라운 전투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흔했다. 한국이라고 다를 것도 없다. 현 세대는 대공황 이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불황을 겪었고 북한군에 대한 적개심도 지속적인 도발 때문에 지속적으로 다져져 있다.
정신력 드립은 어디까지나 민/군이 단합하여 국난을 헤쳐나가는 게 이상적이라는 것이지, 윗분이 세뇌하고 강요한다고 될 상황이 아니다. 이런 20세기 발 프로파간다는 적국에 비해 열세이거나 전황이 수습 불가능할 지경으로 빠질 때 윗선에서 최후의 수단으로나 써먹는 방법이다. 하지만 북한이라는 국가는 부조리 덩어리 오로지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 하나로 전체와 단합을 강요하는 것에 불과하다. 때문에 공산권과 남북 경쟁에서 패배하자 주체의 승리 사상의 승리 같은 정신승리를 시전하면서 정작 남한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 허무주의가 확대되는 것를 막느라 바쁘다는 헛점을 보인다. 정신력으로 전쟁을 이길 수 있다면 신무기 개발은 대체 왜 하는 건가?
지휘관의 명령이 아무리 부조리하더라도 군말 없이 수행하는 군인의 모습은 얼핏 보기엔 실로 이상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런 지휘의 경직성과 하급 장병(위관급 장교와 부사관, ) 자율성의 저해가 초기 현대전이라 할 만한 태평양 전쟁 내내 일본군의 사기와 작전 수행능력을 갉아먹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애초에 극한의 상황에서 개인을 억누르는 부조리 덩어리였다. 당시 일본군에서는 "풍족한 미군은 정신력이 딸린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 논리를 바탕으로 장병들에게 식량 보급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아사시킨 경우가 수두룩하고, 언제나 총검 끼고 반자이 돌격 이나 써대다 미군에게 박살난 경우가 다반사. 게다가 영양 상태에 의한 체격 차이에 의해 반자이 돌격이 먹힌다고 해도 육탄전에서 대놓고 패배를 거듭했다. 당시 미군 평균키가 171cm, 체중이 66kg vs 일본군 평균 키 156cm, 체중 45kg이었으니 당연한 것이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어린 나이에 강제로 끌려가 온갖 비인간적인 학대를 겪으며 잔인하게 적과 민간인을 도륙하도록 훈련받은 아프리카남미소년병들이 미군정신력으로 제압할 것이다. 풀 메탈 재킷에서도 비인간적인 학대를 겪은 파일 이병은 원하지도 않는 군대에 끌려와 복무 부적격자 취급을 받으며 매일 구타와 온갖 인신공격을 당했는데[16] 상부는 미 해병대 최강의 전사가 되어 북베트남군을 도륙하길 바랐지만 정작 그는 PTSD에 시달리며 하트먼 상사쏴 죽이는 처지에 이르고 만다. 미군이 징병제를 폐지한 것이 이런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그렇게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믿었던 미군 장병들은 청소년 시기에 그 혹독한 대공황을 겪었고, 어느정도 먹고 살만할까 싶어지자마자 선전포고도 없는 충격과 공포의 공격을 당해 눈이 뒤집혀서 Kill Jap, Kill Jap, Kill More Jap!을 외치던 친구들이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전면전 시 한국군의 주축이 될 20~30대 역시 어릴 때부터 IMF 외환위기, 학창시절인 2000년대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북한의 연이은 도발, 과도한 스펙경쟁, 2008년부터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발 경제한파 등등으로 오히려 2차대전 당시의 미군들보다 더 정신적으로 날카로워졌으면 날카로워졌지 덜하지는 않다. 일례로 연평도 포격 사건와 같이 북한의 대형 도발이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병과 지원율이 오히려 크게 늘어나며, SNS 등지에서도 도망치자는 말보다 싸워서 아예 통째로 갈아버리자는 말이 더 많이 나오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가 전체적으로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경화 된 것도, 대표적 극우 사이트 일베저장소가 생긴 것도 2000년대 중후반 이후였다. 물론 입으로만 뭔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우익인것 마냥 떠드는 것과 자진해서 전장에 가는 게 상관도가 높은 것만은 아니다. '입우익은 전쟁나면 다 도망갈 것이다'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진짜 자신의 신념이 강해서 입으로도 떠들고 실제로도 앞장서서 총을 잡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니 만큼 섣부른 일반화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우경화가 곧 전장에서의 전투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17], 그런 관점에서 정신력만 죽어라 강조해대는 북한군이 높은 전투력을 발휘한다는 보장 따위는 전혀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설령 정말 정신력이나 사기가 제대로 잡혀있다 해도, 절대적인 육체적 한계나 물질적 한계를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은 개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은 스포츠를 보면 곧바로 알 수 있다. 아무리 선수들 개개인이 피나는 훈련과 정신력으로 무장한다 해도, 결국 신체적 요건이 크게 작용한다. 그토록 정신력이 모든 것을 압도할 수 있다고 떠드는 북한의 체육계만 봐도, 동아시아 수준이 아닌 세계무대에서 재미를 보는 종목은 해봐야 역도나 유도 같은, 개개인에게 빡세게 투자를 몰빵해줄 수 있는 몇몇 개인종목에 불과하다. 그나마 동아시아에서 제법 입지가 있다는 북한 축구만 해도, 아시안게임 축구에서조차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이후 메달권에 진입하는데만 무려 24년이 걸렸으며, 세계무대로 나가면 월드컵이나 올림픽 본선에도 나가기 힘들 지경이다.
오죽하면 이영표 해설위원은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공개적으로 체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참고로 이 결승전에서 북한 대표팀은 체력에서 밀려 패했다. 한때 한계를 극복하는 지옥훈련으로 뭇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던 김성근 감독 역시 2015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도 동일한 방식을 고집하다가[18] 주축선수들의 줄부상[19]과 체력저하로 야구팬들의 조롱거리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6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야 했다.
용수철로 비유를 하자면, 용수철을 살짝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탄성이 작용하여 원래 모양으로 돌아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용수철이 버틸 수 있는 힘을 넘어서 아주 세게 잡아당기면 탄성을 잃어버려서 놓아도 원래 모양으로 복원되지 못한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서 몸을 움직이면, 우리의 몸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게 아니라 탈이 난다. 예를 들면 골격근이 파괴되면서 내부의 단백질이나 이온 등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증세인 횡문근융해증 같은 흠좀무한 사례를 굳이 들지 않아도, 염좌, 탈구, 골절, 아주 가볍게는 실신 등등. 그러니까 제 아무리 정신력 할아버지가 온들 모나미 볼펜의 용수철보다 더 썩어빠진 체력의 북한군이 과연 격렬한 움직임을 버틸 수 있겠는가?

4.1. 성질 나쁜 놈이 전투도 잘한다?


평소 주먹질 잘하고 동료들에게 거칠게 굴던 놈들은 실전에선 예외없이 겁쟁이더라. 명령에 따라 사격하기는커녕 심하면 엉엉 우는 놈까지 있었다. 진짜 유능한 전투원은 평소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던 평범한 부대원들이다. 추가로 평소에 뺀질거리는 놈들은 전쟁터에서도 뺀질거려 이런 놈들과는 팀웍이 필요한 작전은 절대 금물이다.

-유고 내전[20]

에 파병된 프랑스 외인부대의 한국 출신 군인의 수기에서.

물론 일대일 백병전에서라면 아무래도 성질이 나쁘거나 혹은 덩치가 좋고 체력이 좋은 조폭이나 깡패등이 일반인들보다야 승산이 있다만 전쟁, 전략, 전술 측면에서 본다면 별 관계없는 요소다. 즉, 평소에 흉악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전시에 강한 전투력을 유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실제로 흉악한 조폭을 모아 편성한 부대가 일반인들을 모아 편성한 부대보다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유는 간단한데, 군대라는 조직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조직적인 생활을 통해 자신을 억누르고 장병들 간의 협동으로 적과 싸우는 사회성과 참을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의 명령 체계는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관료제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초 단위로 상황이 변하는 전장에서 지휘부의 전술 판단이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일선 부대들에게 전달되어 실행할 수 있는지가 군 명령 체계의 본질이며 또한 추구하는 궁극점이다.[21] 때문에 애시당초 사회성이 결여된 탓에 격리되어 마땅한 조직폭력배나 살인범들이 민간보다 더욱 극단적인 사회성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군 명령 체계 안에서 순응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참을성과 사회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폭같은 건 하지도 않는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볼수는 있다. 조폭이나 양아치 집단 내에서의 자체적인 사회성은 따로 있을 것이고[22] 어쩌다 아주 운좋게 혹은 조폭인데 리더십이 있어서 아랫것들을 확 휘어잡아 자기 말에 절대복종하게 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조폭대장이 똘마니들을 모아서 "자기네 방식"대로 전투를 수행하는 것. 그러나 이런 경우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전투중 사망하거나 포로가 되는 등 무력화 되면 순식간에 분열, 약체화된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역시 안정성이 떨어진다.
흉악범과 죄수들을 모아 편성한 특수부대[23][24]라는건 소설에나 나오는 환상이다. 역사상을 봐도 그런 부대가 존재하긴 했지만 그들의 결말은 그래서 엄청난 전공을 세우고 영웅이 되어 사면받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끝없이 계속 위험하거나 희망도 없는 임무에 투입되어 대원들이 차례 차례 소모품처럼 소모되며 결국 전멸했습니다. 로 끝난다.[25] 하지만 당장 2차대전 직후 북한지역에 주둔한 소련 제25군이 바로 이런 죄수부대였는데, 이들은 북한지역에서 하도 막장짓을 일삼은 끝에[26] 보다못한 북한 주민들에게 밤중에 술에 취한 채 린치를 당해 비명횡사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멀리 갈 것 없이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추축국 인물들 중에서 후나사카 히로시, 오토 슈코르체니, 아돌프 갈란트 등의 나름 개념인들과, 100인 참수 경쟁 주범들과 칼 프리치[27] 등의 학살범들을 비교하면 쉽다. 전자는 평상시에는 그냥 조용히 있다가 전쟁터에서 온갖 전공을 세우며 폭풍간지를 보여주었다. 전장에서야 위장부대 운용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이건 적 군인을 상대로 당연한 거고, 무고한 사람들은 해친 적이 없기에 전범 재판 당시 매우 당당했다. 그러나 후자는 평상시에는 포로로 잡힌 적 군인과 민간인에게 온갖 악질적인 행패를 부리면서 폼이나 실컷 잡다가[28] 정작 전장에서는 장교란 것들이 지휘도 제대로 못하고 벌벌 떠는 겁쟁이들이었고, 전범 재판때는 온갖 진상을 부려대며 발악하다 처형되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한국 속담처럼 어딜가나 진짜 전쟁이 터지면 허세쟁이들이 평시에는 쓸데없는 폼 잡으며 진상을 부린다. 오히려 전장에서 열심히 싸우는 사람들은 평시에 그런 허세쟁이들에게 겁쟁이 취급 받던 사람이다. '''왜냐하면 전장에서는 필요한 만큼 죽이는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일전쟁 당시 항일 게릴라 대부분은 평범한 민간인들이었고. 전쟁은 아니었지만 5.18 당시 시민군들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4.2. 정신력으로 훈련량도 극복되나?


특수부대의 예를 들면, 그 특수부대원들의 강인한 신체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기준에 맞는 신체조건과 꾸준한 영양섭취, 체계적인 훈련방식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29] 이를 간과하고 무턱대고 겉으로 보이는 훈련만을 따라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만신창이가 된 육체 뿐이다. 실제로 영화 300이 상영된 직후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무리하게 복근을 만들려다가 탈이 난 남성들이 부지기수로 발생했다. 헬스장에 왜 돈받고 운동을 지도해주는 트레이너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고난의 행군이후 북한은 유류부족, 식량 부족 등으로 인해 대규모 전술훈련을 하기 힘들게 되었고, 이로 인해 북한의 10년 근무한 부사관이 한국의 일병보다 더 훈련이 잘되어 있으리라고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양보급이 부실한 상황에서 아무리 악으로 깡으로 몸을 다진다 한들 발휘할 수 있는 체력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고, 한국군이 아무리 군 생활의 대부분을 각종 작업으로 보낸다 한들 둔전 경작과 대민 약탈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분명 낫다.
설령 각종 자원들을 평시에 어떻게든 아껴 전시에 대거 투입한다 한들, 축적된 경험이 없는 조직이 갑작스럽게 손에 쥐어진 많은 자원들을 어떻게 분배하고 전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며, 제대로 잡아본 적 없는 장비는 어떻게 다룬단 말인가? 그렇게 정신력이 만능이라면 지금 당장 수동변속기 차량 운전석 앞에 앉아 정신력으로 극복해보자. 당신이 시동 꺼먹는 횟수가 지금 북한군 전차 조종수의 실력이다. 심지어 북한군은 공공연하게 유류나 식량 등 각종 자원을 약탈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데, 이래서야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대강의 인풋과 아웃풋이나마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객관적으로 훈련이 필요한 부분은 정신력으로 때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신력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육체를 보조하는 직감에 가까운것이지, 지식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한국전쟁 초기 한국군이 형편없이 밀린 이유는 정신력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달랑 수류탄 하나 든 채 전차에 닥돌하고, 부상 입은 몸으로 병원을 빠져나가 마지막까지 항전하고, M8 그레이하운드T-34에 맞서고, 강으로 고립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합류했으며 현리 전투에서도 산에 숨거나 해서 어떻게든 포로가 되는 걸 피한 뒤 아군이 반격에 나서자마자 합류해서 거의 붕괴되어 흩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조차 70%의 병력이 전투가 종료된 시점에 전투가능한 상태였던 군대가 정신력이 모자라단 말인가?
정작 한국군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병기 사용의 미숙[30]과 대부대급 훈련경험의 부재였고, 중국군도 한국군이 겁이 많고 전의가 없다고 생각해서 집중 타격한 게 아니라, 대규모 조직간의 전투에서는 개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전략, 전술적 레벨에서 미숙하기에 그걸 이용해 공격했다고 자신들의 백서에서 밝힌 바 있다. 한국군의 문제는 정신력이 아니라는 걸 적인 중국군도 인정한 것이다. 때문에 전선이 어느정도 안정된 1951년 이후 한국과 미국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한국군 부대의 사단급 대규모 훈련이었고, 그게 제대로 된 뒤의 한국군은 중국군이나 북한군을 상대로 전에 비해 훨씬 나은 전투력을 보이며 중·동부전선에서 38도선 이북의 영토를 대거 수복했으며 다급해진 공산측은 서부전선에서 UN군의 북진을 저지하기 위해 개성을 휴전회담장으로 밀어붙여야 했다. 백선엽 장군의 회고록들에서도 이를 꽤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다.

4.3. 부실한 간부 교육과 자질


사실 북한군에는 우리처럼 따로 선발, 교육받는 간부로서의 부사관은 거의 없다. 사관 계급, 즉 하사, 중사, 상사, 특무상사도 서방 기준으로 하면 그냥 많은 고참병에 불과하다.[31] 바꾸어 말하자면 소대 내에 아무리 5년, 7년씩 짬을 먹은 하전사들이 우글거려도 30명이나 되는 소대 내에서 선발 과정을 거쳐 간부 교육을 받은 것은 오로지 소대장 한 사람뿐이라는 말이다. 비록 하사로 진급할 때 3개월간의 하사관교육이 있다고 하지만, 인구 2천만명짜리 나라에서 1년에 10만명을 상대로 하사관교육을 하면 그 질이 어떨지 생각해보자. 그나마도 사관장(우리 군의 주임원사)이나 초기복무사관[32]이 아닌 이상 제대로 직업군인 대우를 해 주는 것도 아니다.
특히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간부들의 자질 자체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경제 시스템이 엉망진창이 되고 정부에 재원이 없으니 군 간부들에게 배급도 제대로 주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 때문에 많은 간부들이 계급을 막론하고 가정까지 파탄날 지경이다. 이게 하급군관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대대장, 연대장 쯤 되는 간부들에게까지도 해당될 정도니 기가 막힌다. 자연히 과거와 달리 군 간부직 자체에 대한 선호도, 결혼 상대로서 군관에 대한 선호도 바닥을 기는 판이고, 어느 정도 세상 물정을 아는 도시 출신 하전사들은 군관 시켜준다고 해도 안 하고 빨리 제대해서 장사할 궁리만 하는 상황이다. 결국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은 학력도, 사회 경험도, 세상 물정도 모두 부족한 농촌 출신 하전사들 뿐이다.
그렇다 보니 오른쪽 검지손가락이 절단되어 총을 쏠 수 없는 소위를 인력이 부족하다고 계속 보병소대장으로 보임시키는 것이 북한군의 현실이다. 사실 안 시킬 수도 없는 것이 이 소대장을 전역시키면 그 다음 임명될 소위는 아마 공화국 만세와 돌격 앞으로 같은 말만 할 줄 아는 돌머리일 것이다. 반면 군대를 천시한다고 일각에서 지적받는 한국에서 오히려 사관학교나 부사관 지원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심지어 민간 부사관 출신들의 상태가 예전과 달리 많이 개선된 상황[33]을 보면 뭐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요즘 군인이 우대받는 건 한국군이 군 자체의 대우를 계속 강화하고 청년 취업이 잘 되지 않는 현실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오랫동안 근무했으니 경험으로 교육을 대신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할 수도 있지만, 바로 그런 마인드로 군을 운용했다가 대판 말아먹다가 정신 차린 군대가 있다. 원사사단장을 맡지 않는 이유도, 사단장원사가 하는 일을 도맡아 하지 않는 이유도 경험이 교육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사관이 하는 일은 그 자리에 맞는 특수한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부사관과 병은 각자가 하는 일이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왜 최근 들어 민, 관, 군을 가리지 않고 수 많은 조직들이 구성원들의 각자의 직무역량 강화와 추가 교육에 그토록 공을 들이고, 또 그런 조직일수록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평가받겠는가? 당장 한국군의 장성들이 욕을 먹고 있지만 그건 군납비리나 병사들을 소모품 취급하는 똥별스러운 마인드 때문이지, 능력이 없어서는 절대 아니다. 합동군사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나오지 못한 자원은 절대 장성이 되지 못한다.
물론 경험의 차이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다. 각 부대 주임원사들이 영관급, 장관급 장교인 지휘관과 사진이 부대 곳곳에 나란히 걸려있는 미군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경험은 '적합한 직무역량에 맞는 교육'이라는 바탕 위에 세워진 경험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적합한 교육 위에 세워진 경험이 실용적인 경험이지, 오래 있었다고 그 모든 경험치를 인정해주면 위의 사건의 판도는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만으로 교육을 대신한다고 생각한 잘못된 생각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알고 있지 않은가?. 전쟁이 나면 북한군은 그 경험을 쌓기도 전에 떼몰살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4.4. 군인 정신 투철한 북한군?


일부에서는 북한군이 휴가, 편지, 전화 등 외부와의 교류가 거의 없어 사회의 시장화 풍조에 거의 휘둘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시로 각종 동원을 위해, 혹은 약탈을 위해 민가로 내려가고 그 과정에서 주변지역 아가씨들을 강간하거나 결혼을 약속하고 임신시키는 것이 북한군이다. 전 군의 1/3에 달한다는 허약자들 중 상당수는 군에서 영양보충을 시킬 방도가 없어서 아예 고향 집에서 1~2개월간 몸을 추스른 뒤 돌아오게 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가족과 교류가 없다는 것도 옛말이고, 최근 남한에서도 문제가 되는 하전사들에 대한 부모의 용돈 송금 또한 북한군에서 만연하고 있다는 증언이 비일비재하다. 특히나 남한에서의 병들에 대한 송금은 밥이 맛없어서 혹은 월급이 너무 적어서지만 북한에서의 하전전사들에 대한 송금은 안 보내주면 굶어 죽어서다.
다시 말해서 하전사들조차 식생활을 아예 시장에 의존해 해결한다는 것이다. 이게 후방 지역 이야기면 모를까, 최전방인 황해도 지역 이야기라는 게 문제. 심지어는 민간인이 군부대 차량을 돈을 주고 빌리거나 군인들에게 담배나 식사, 돈 등을 주고 일종의 '해결사'로 고용하는 사례마저 공공연히 나타나고 있는데 과연 이런 상황에서 군인들이 사회의 시장화 풍조에 물들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물론 개개인의 경우 매우 특수한 경우가 있긴 하다. 1999년에 대규모로 송환된 비전향 장기수의 경우 수십년간 남에서 감옥살이하면서도 전향하지 않아서 결국 북으로 송환하였던 반면, 북에서도 아오지 탄광요덕 수용소에 수십년만에 탈북해서 남한에 귀환한 조창호 소위와 같은 남측 사람들이 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 중 비전향 장기수로 지내다 북으로 송환된 빨치산이자 종군기자였던 이인모란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북으로 송환된 이인모씨는 북한에서 김일성 훈장, 국기훈장 1급, '영웅칭호'를 받으면서 큰 환영을 받았다. 북에 있던 가족과 같이 살게 되었고 각종 선전활동에 동원되었으며 김일성의 지시로 미국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출국할 특권까지 얻었다. 그런데 우연하게 북한의 열악한 교화소 및 수용소의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탄식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아예 (남한에)남아있었을 것을, 너무나 열악해졌다! 나같은 사람은 이런 곳에서 3년도 못 살겠다."

이 말을 하곤 그는 선전활동에 동원되지 않은 채 강제로 은거생활을 했고 2007년에 90세를 일기로 죽었다. 북에선 남한의 고문 후유증으로 죽었다고 선전을 했는데 북에선 대체 남한 감옥은 얼마나 호화롭길래 40년 씩이나 살아남을 수 있냐고 수군거렸다고 한다.
실제로 남한에서 보낸 북파공작원중에서도 북측에 자수하거나 혹은 체포 후 전향한 사람들이 꽤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는 일반화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애초에 이건 전투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높으신 분들이 주장하는 건 이런 게 아니라 총탄이 빗발치는 전투상황에서 불굴의 정신력으로 적들을 무찌르는 거 아니었나?
당장 군기가 빠졌다는 한국군과 정신력이 강하다는 북한군 중에서 어느 쪽이 적에게 투항하고 있는지를 보자. 이렇게 말하면 한국군 우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쪽에서는 이것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거품을 물고 있지만, 한국군은 그 일부의 예외조차 발생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군의 정신력이 강하네 운운 하는데 현실은 그런 거 없다.
그리고 정신력이 진정으로 강한 북한군이라면 추잡하게 민간인을 강간하고 가축을 약탈하는 짓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인데 군법에 회부되거나 불명예 제대시켜야 당연한 것이다. 자력갱생이다 뭐다 해서 허구한날 사상강조를 하는 북한인데 이런 불법행위가, 그것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군인들 사이에서 만연되고 있다는 것은 정신력 운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탈북한 북한군이 월북한 한국군 수보다 비교가 안될정도로 많다. "히틀러 정신" 운운한 장교출신 탈북자도 결국 탈북했다. 군 기강이 이처럼 해이한데 정신력이라고 남아 있을까?

5. 상관 살해 문제


국까쪽에서는 한국군은 각종 비리와 똥군기가 넘쳐나기 때문에 진짜 북한군이 전면전을 개시해 전시에 돌입해버리면 그 동안 군 내부에 쌓인 장병들의 분노와 불만이 일제히 폭발해버려 무분별한 프래깅으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에는 알아서 내부에서부터 붕괴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일본 혐한들이 이런 소리를 자주 한다). 자멸할 정도는 아니어도 프래깅 위험은 없다고 할 수 없고 또 가급적 저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충분히 군이 개선되어야 하는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해군 함선이 피격당한 천안함 사건이나 한국 땅에 포탄이 떨어진 연평도 포격 도발때, 전쟁이 임박했다고 자각할만한 순간 오히려 국군과 정부, 여론은 하나가 되어서 정말 북한을 쓸어버릴 진지한 태도로 돌변했다. 특히 연평도 때는 게이츠의 회고록에 따르면 당시 대한민국 정부는 전투기와 대포를 이용한 대규모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확전을 우려한 미 행정부의 며칠간의 기나긴 설득에 의해 무력 시위로 수위를 낮췄다고 한다. 즉, 일부에서 나오는 말 처럼 대한민국 국군은 전쟁각이 보이면 바로 프래깅을 할 정도의 군대는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에 그 이전에 북한군의 상황은 남한에 비하면 복무기간도 훨씬 길고 처우도 굉장히 좋지 않기 때문에 한국군 병사들 이상으로 사기가 낮고 불만이 엄청나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소대장이나 중대장이 하전사를 불러다가 장작 심부름이라도 시키면 밥 한 상 차려먹이기라도 했지 이젠 하전사들에게 밥 한 상은 고사하고 배고프다고 소대장, 중대장 집까지 털어먹는 판국인데 프래깅이 일어나면 어느쪽에서 터질 가능성이 높은지는 굳이 따져볼 필요도 없다. 또한 아무리 한국군에 불만이 있더라도 북한군에 져버리면 그게 훨씬 더 큰일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만약에라도 프래깅 소리가 절대 나오지 않도록 한국군의 처우 개선을 주장하지 프래깅으로 자멸해 전쟁에서 져버릴것이다는 소리를 하지는 않는다.
이전에도 막장이 아닌건 아니었지만, 고난의 행군 이후로 북한의 비리와 똥군기는 구일본군보다도 심각할 정도로 완전히 막장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등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북한군 GP내 가혹행위만 봐도 뺨을 때리고 두들겨 패는 것은 예사요, 아예 죽이려고 몽둥이를 들고서는 도망가는 하급자를 쫒아가 끝내 몇대씩 두들겨 팬다. 보고 있으면 군인인지 조폭인지 헷갈릴 지경. 유튜브 등지에서 동영상이 나도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한국군한테 영상이 찍힐 정도로 최전방에 복무하는 병사들의 모습이다. 가장 군기가 잡혀있고 정신이 단련되어 있어야 할 최전방마저 이런 개판을 벌이는 마당에 후방은 얼마나 심할 것인지 짐작조차 안가는 마당이다.
이런 북한군이야말로 전시가 되어 실탄을 받자마자 상관과 동료들을 살해하는 프래깅이 성행해서 전투 해보기도 전에 자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건 북한의 열악한 상황과 독재체제에서 신음하며 날이 갈수록 막장으로 내몰려가는 인민들의 정신상태를 봤을 때, 정말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는 결코 장담할수 없다. 남한군의 프래깅 가능성이 우려 수준이라면 북한군의 프래깅 가능성은 현실인 것이다. 여기에 일부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주민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총기가 주어진다면 제일 먼저 당 간부들부터 척살시키겠다며 벼르는 실정이라고 한다.

6. 비치사성무기의 문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한이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다. 반면 북한은 사용해봤자 씨알도 안먹힌다.
  • 대북전단[34]
  • 대북확성기
  • 각종 문화대중매체가 담긴 USB (오프라인)
  • 인터넷 또는 전화가 되는 전자기기 (온라인)
  • 인스턴트 음식
  • 찢어진 인공기
  • 최고존엄풍자 또는 합성삐라
이것은 북한의 폐쇄성 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북한주민들은 깨달음만 얻으면 통제가 불가능한 무정부상태가 될 것이고, 김씨왕조는 무너지게 된다. 살상무기가 아닌, 평화적 방법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없어 얼마든지 쓸 수 있다.
대북방송은 직접 군사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심리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크다. 오죽하면 북한은 확성기 방송을 핵보다 무서워한다는 소리까지 있으며, 실제로 확성기를 포격한 적이 있을정도. 자세한 내용은 대북방송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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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문서



[1] 유일사상 운운하다가 나라를 말아먹은 사례가 실제로 있다. 태평양 전쟁기의 일본군. 만세일계의 덴노 헤이카 운운하다가 어떻게 됐는지, 태평양 전쟁일본군 문서 및 그 하위 문서들을 읽어볼 것.[2] 김정은 관련 뉴스가 나올때마다 그 주변에 있는 군복 입은 자들을 유심히 보자. 김정은의 일거수일투족에 신탁을 받은 점쟁이 같은 행동을 하는 걸 볼 수 있다.[3] 이거 북한이 사실 공산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증영하는 거다. 당장 덩샤오핑 이전의 공산국가던 중화인민공화국도 저런 식의 계급제는 없었다.[4] 정확하게는 김정은을 포함한 독재체제의 명령권자가 김정은 아래의 군통수권자보다 실질적인 권력을 갖고 있는거다. 그러니까, 소련때도 당연히 군사장교가 군을 이끌었는데 정치장교가 군을 이끄는듯한 모순화가 되는 것이다.[5] 돈만 뇌물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독재정권의 경우에는 술이라든지 담배 같은 기호품도 뇌물이 된다.[6] 과거 김일성의 통치기에 후계자 자리를 놓고 김정일과 싸웠던 김평일 조차 군에 갔던 바가 있다. 그것도 자원해서.[7] 다만 고소공포증은 핑계고 전투기가 너무 낙후되어서 추락할 위험 때문에 기피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북한이 훈련할 때마다 전투기 추락사고가 속출하며, 과거 스탈린도 소련의 비행기 제작기술이 떨어지던 시절 주변인들이 비행기 사고로 많이 죽었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기피했다.[8]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일부 장성들이 똥별이라고 불리는 것은 군경력이나, 군사적 식견, 지휘 능력의 부재등에서 오는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다들 그 좋은 머리들을 군납비리, 똥군기와 같이 안 좋은 쪽으로 쓰기 때문이다.[9] 비록 장성급은 아니고 대좌이지만.[10] 다만 김관진이 나간 것은 정부가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 대북정책 주무부서인 통일부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보냈을 때, 북한에서는 격이 맞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정부 부처의 장관들은 조직상 국무총리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장관보고 격이 맞지 않는다고 한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의 인물과 대화하겠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을 때, 대통령 직속의 국가안보실 실장을 보낸 것은 북한이 원하는 격을 맞춰준 것으로 봐야 한다.[11] 삼국지연의에서 황충이 산에 올라가서 하후연을 박살내버린 적이 있긴 하다. 그런데 이것도 장기전을 한게 아닐 뿐더러 나름의 전략적인 이유로 올라간 거다. 즉 닥치고 산에 올라가는 것은 일단 평지에서 싸우는 것보다는 쬐끔 더 버틸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말 그대로 잠깐이다.[12] 똥군기와는 다르다.[13] 단 이쪽은 민간인 약탈 등의 이유보다는 군법을 어기거나 탈영한게 주였고 실제 전투에서 발생하는 전사자가 극단적으로 적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14] 사실 그보다는 굳이 고달픈 반체제의 길을 걷느니 체제 내에서 출세하는게 몇배는 편하고 쉬운 현실적인 여건이 더 크게 작용한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자유진영에 무수히 많은 엘리트들을 유학시키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그 체제의 불안정성이 가시화되어 출세가 의미가 없어진다면 이들은 빠르게 태세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15] 이는 단순한 교육체제 붕괴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의한 IQ 저하도 포함되어 있다고 봐도 된다. 실제로 경계선 지능장애의 경우 선천적으로 타고난 장애나 뇌 기능의 장애가 아닌 영양실조와 교육부진으로 인한 후천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입영하는 북한군의 대다수가 경계선 지능장애 혹은 그에 근접한 IQ 90 미만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나마 초등교육은 지적장애 수준이 아니면 그냥 눈대중으로 배워도 할 수 있으니까 논외라 쳐도 중등교육부터 심각한 문제가 된다.[16] 사실 현대 미군의 이미지는 닉슨 대통령 당시 모병제를 실시한 이후 엄청나게 개혁을 해서 바뀐 것이다. 징병제가 유지되던 시절에는 생각보다 당시 한국군의 구타와 가혹행위가 너무 심해서 몰랐을 뿐이지, 생각보다 막장성이 꽤 존재하는 군대였다.[17] 다만 디시든 일베든 한국의 젊은 남성들은 대부분 군 복무 경험이 있다는걸 유념하자.[18] 스프링캠프 중 선수들의 점심식사는 도시락, 그것도 20분 정도의 시간으로 제한해버렸고 김태균과 같은 클린업 타자한테도 혹독한 다이어트를 강요했다. 한화 이글스 선발진의 희망이었던 양훈의 체중을 무리하게 감량시켰다가 고작 120~130km/h대 속구의 똥볼러로 만들어버리고는 넥센 히어로즈에 트레이드시킨 건은 그의 실패를 상징하는 대표사례가 되었다. 그 양훈은 넥센 히어로즈에 각고의 노력 끝에 체중을 불려 145km/h대 속구를 뿌리는 준수한 선발투수로 재생시켰다. 참고로 다른 팀들이 김성근을 따라한 건 혹독한 훈련 뿐이고 그 외의 조건은 모두 달랐다.[19] 특히 살려조항목을 참조할 것. 비록 한화가 루징팀 근성을 깬 건 고무적인 요소이긴 하나, 오히려 현재 투수들의 보직 파괴가 더한 혹사를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지는 못하다.[20] 실제로도 스레브레니차 학살을 하던 놈들도 마찬가지였다. 학살에는 유능하면서 전투 때는 숨기에 바쁜 놈들이 절대다수였다.[21]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스타크래프트에서 화면을보고(정보전, 첩보 수집) 상황을 판단하고(지휘, 명령) 마우스와 키보드를 눌러서(명령 하달) 유닛들이 움직이기까지(작전, 명령 실행)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는 것. 여담으로 전시에 지휘관을 가장 괴롭히는건 강력한 적보다도 명령대로 움직이지 않는(못하는) 아군이다. 괜히 드라군과 골리앗의 그 처참한 인공지능에 대해 절규가 끊이지 않고 RTS 계열 작품에서 유닛 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게 아니다.[22] 일반적인 사회성과 다른 그들만의 사회성을 말한다.[23]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해병도 인원 보충을 죄수로 할 뿐, 그 죄수를 완전히 재사회화하여 정신구조를 극도로 순종적으로 조정한 다음에 전장에 투입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그저 깡패들로 군을 조직한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냥 깡패의 몸만 이용하는 것일 뿐 실질적으로는 평범한 사회인 한명을 모병해다 훈련시키는 것과 다름없다. 사실 진짜로 그런 흉악범만 모아다 만든 부대가 있긴 한데, 이들은 애초에 설정상으로도 워낙 위험한 작전에서 굴러다녀서 6개월도 못 버티고 죽는다. 그마저도 소설에서는 같은 사신 임무라도 호전성보다는 인내심 있는 일반인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24]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흉악범과 죄수들로 구성되는 이유는 일이 틀어졌을 경우 발뺌하기 위해서라는 정치적인 이유지 전투력 때문이 아니다. 괜히 국내 팬덤에선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자살 특공대로 통하는게 아니다.[25] 특전대 zbv나 앞서 예로 나온 스타크래프트 2사신처럼 의외로 창작물에서도 이런 현실적인 결말을 보여주는 작품이 꽤 많다. 아무래도 픽션이라 희망적인 결말을 보여줄 법한데도 말이다.[26] 약탈 강간은 뭐 말 할 필요도 없이 당연히 있었고, 과거 학습만화에 종종 등장하던 발목에까지 (약탈한)손목시계를 주렁주렁 찬 소련군은 반공시절의 허풍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이다![27] 콜베 신부 이야기에 나오는 장교[28] 특히 칼 프리치는 수감자들이 2주일도 버티기 어려울 만큼 난폭하고 혹독하게 다루라고 명령까지 했다.[29] 만화 원펀맨에서 사이타마가 훈련법 이야기를 할 때 강조했던 게 단순히 "팔굽혀펴기100개-싯업 100개-스쿼트100개"만이 아니라 "아침을 바나나로 때워도 좋으니 3끼는 무조건 먹어라."도 중요한 핵심으로 지적한 것을 떠올려보자. 그렇게 3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3년간 매일 체력을 단련하고 지속적으로 괴인을 때려잡는 체계적인 수련을 거쳤기에 세계관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30] 특히 대전차지뢰의 조작미숙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31] 이는 공산권 국가 및 그에 영향을 받은 국가 전반에서 나오는 특징이기도 하다. 구 소련군과 뒤이은 러시아군도 서방 군대의 시선을 기준으로 여전히 부사관을 그냥 장기 복무하는 직업 군인 병 정도로밖에 안 본다.[32] 얘들이 서방 기준으로 할때의 진짜 부사관이다. 하지만 북한군에서는 일부 기술병과에만 존재한다.[33] 사실 이런 부사관들은 사회에서 이미 험한 일과 위계질서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34] 드론으로 날리거나 바다에 페트병을 띄울 수도 있고, 무인기로 살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