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애니메이션/줄거리
1. 1기
1.1. 1화, 2천년 후의 너에게 - 시간시나 함락 ①
과거 인류는 갑자기 출몰한 거인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한다. 살아남은 인류는 100여 년 전 누가 쌓았는지 모르는 50m 높이의 벽 안에서 숨죽이며 살아간다.
이러한 인류의 상황 속에, 거인들을 대비하기 위한 행정구역인 월 마리아(Wall Maria)의 '미끼 구역'이라고 불리는 시간시나 마을에서 살아가는 엘런 예거는 미카사 아커만과 장작을 주우러 나갔다가 잠시 낮잠을 자는 이에 굉장히 불길한 꿈을 꾸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엘런과 미카사는 장작을 주워 돌아오는 길에 주둔병단의 병사 한네스와 만나지만 엘런은 백 년간의 평화에 찌들어 게으른 모습을 보이는 병사들과 한네스의 모습에 말다툼[5] 을 벌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엘런이 화를 내는 이유를 눈치 챈 미카사는 '''조사병단'''에 들어갈 생각은 버리라는 말을 하고 이에 엘런은 '''벽 안에 있어봐야 가축과 다를 게 없다'''는 말을 한다.
집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성에서 들려오는 조사병단의 귀환 종소리에 그들을 맞이하러 가지만 조사병단은 벽 바깥의 정찰에 크게 실패하고 다수의 대원들만 잃고 돌아온 처참한 상황. 이에 한 시민이 그들의 희생을 비웃자 엘런은 그를 장작으로 때리고 격분하지만 미카사가 거칠게 집어던져서 엘런을 말리고 미카사는 다시 한 번 엘런에게 '''"조사병단에 들어갈 마음은 바뀌었어?"'''라고 다시 되묻는다.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고 식사가 준비되는 와중, 미카사는 엘런이 조사병단에 들어가고 싶어한다는 말을 '''엘런의 모친'''[6] 인 카를라에게 알린다. 화를 내며 뜯어말리는 카를라와 달리 아버지인 그리샤는 "어째서 그런 생각을 했니?"라고 묻고 가축과 다름없는 인류라는 대답을 하는 엘런을 향해 '''"내지로 왕진을 다녀오면 지하실을 보게 해주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리샤가 떠난 뒤에 카를라는 다시 한 번 엘런을 다그치지만 엘런은 치기어린 답변만 하고 집 밖으로 나가버린다.
밖으로 나온 엘런과 미카사는 친구인 아르민 알레르토가 벽 밖으로 나가야되는 이유를 동네 불량배들에게 설명하다가 얻어맞는 광경을 보고 구해준다.[7] 강가에 앉은 세 사람은 인류가 왜 밖으로 나가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미카사는 어떻게든지 엘런이 다른 생각을 못하도록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다. 그러던 와중 아르민은 '벽이 100년간 붕괴되지 않았다고 해서, 오늘도 붕괴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는데 말이야…'라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번개가 떨어지고 60m에 달하는 '''초대형 거인'''이 나타나 미끼 구역의 문을 '''걷어차서''' 구멍을 낸다. 방벽은 무너지고 뚫린 벽으로 거인들이 시간시나로 하나 둘 침입하여 사람들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벽이 부서진 곳 근처에 자신의 집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엘런과 미카사는 집으로 달려가보지만 무너진 집과 잔해에 깔린 카를라를 발견하며, 어서 도망가라는 카를라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엘런과 미카사는 구하려고 한다. 엘런의 집 방향으로 거인 하나가 다가오기 시작하고, 거인이 서서히 다가오는 가운데 한네스가 달려와 카를라와 두 사람을 구하고 거인을 죽이려 들지만 정작 자신을 내려다보며 소름끼치게 미소짓는 거인과 눈이 마주친 순간 공포에 질려 맞서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엘런과 미카사를 업어들고는 도망친다.
떠나가는 두 사람에게 카를라는 '''꼭 살아남으라'''는 말을 전하고, 한네스에게 업혀가며 절규하던 엘런은 눈 앞에서 어머니가 결국 집에 도달한 거인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야 만다. 하지만 이를 무력하게 울면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그대로 업혀서 도망가게 된다.
1.2. 2화, 그 날 - 시간시나 함락 ②
거인에게서 간신히 도망친 후,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 엘런이 한네스를 원망하며 울부짖지만 마찬가지로 양심의 가책을 지니고 있던 한네스는 '''"네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건 네가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거인과 싸우지 않은건.. 내게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진심어린 눈물을 흘린다. 한편 미카사는 도망치는 와중에 이마에 손을 짚으며 '''"아…. 또다."'''라며 부모님을 잃었을 때를 떠올린다.
한편 피난민을 내지로 향하는 배에 태워보내던 주둔병단은 거인 무리들과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열세로 인해 월 마리아의 문을 폐문하려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갑옷 거인'''이 육탄돌격으로 월 마리아의 문을 파괴한다. 내지로 떠나는 배에 탐승한 엘런, 미카사, 아르민도 그 광경을 보고 엘런은 다시금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거인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이후 시간시나의 함락을 보고받은 인류정부는 인류의 활동반경을 월 로제 안 쪽으로 제한한다.
월 로제 안쪽에 도착한 엘런은 어느날 아버지인 그리샤가 자신에게 억지로 어떤 주사를 놓는 꿈을 꾸게 된다.[8]
월 로제 안쪽에 도착한 피난민들은 식량부족으로 인해 로제의 주민들과 병사들에게 홀대를 받게 되고 식량개발을 위해 황무지 개간에 끌려가는 등 많은 고생을 한다. 이 와중에 정부는 식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월 마리아 내지 탈환을 명목으로 약 25만 명의 사람들을 월 로제 밖으로 내보낸다. 작전은 당연히 실패로 끝났고, 수백 명의 생존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거인의 먹이가 된다. 아르민의 가족도 이 때 희생되었다.
월 로제의 밤거리에서 엘런, 아르민, 미카사 세 사람은 월 마리아 탈환작전 때문에 가족친척을 모두 잃게 된 아르민을 위로하면서 서로 훈련생이 되기로 다짐한다.
1.3. 3화, 절망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다 - 인류의 재기 ①
시간이 흘러 엘런, 미카사, 아르민 세 사람은 병단에 지원하게 되고 첫 날부터 훈육교관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셋은 각기 다른 이유로 병단에 지원한 동기들인 라이너 브라운, 베르톨트 후버, 장 키르슈타인, 마르코 보트, 코니 스프링거, 크리스타 렌즈, 애니 레온하트, 사샤 브라우스 등을 만나게 된다.
병단에 지원한 첫 날밤, 식당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할 무렵 엘런이 시간시나 구 출신이라는 걸 알게된 동기들이 다가와 거인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을 한다.[9] 거인의 생김새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답하던 중 불현듯 엘런의 머리 속에는 카를라가 거인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엘런은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다. 엘런의 상태를 파악한 마르코 보트가 동기들을 말리지만 엘런은 스스로의 감정을 얼버무리며 '''병사가 되어 녀석들을 죽일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 것이니 신경쓰지 말라'''며 애써 거짓말을 한다.
그 와중에 장 키르슈타인이 엘런을 향해 '''마음 속으로는 거인에게 겁먹고 벌벌 떨면서 용감한 척 하는 녀석보다는 나 같이 솔직한 사람이 낫다.'''며 엘런에게 시비를 건다. 이에 엘런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만 취침 종이 울리자 장이 먼저 엘런을 향해 딱히 네 생각을 부정하려는 건 아니니 화해를 청하고 엘런도 이를 받아들인 뒤 식당을 나선다.
장 역시 자리를 치우고 일어설 무렵 미카사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무심코 말을 걸어 아름다운 흑발을 칭찬한다. 그러나 숙소로 향하는 길에서 엘런과 미카사는 방금 전에 있었던 다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엘런은 미카사의 머리칼을 두고 길면 훈련중에 사고가 있을지도 모르니 자르라는 말을 하며 장도 이를 목격한다.
한편, 병단 신고식 중에 감자를 먹고 교관에게 불순한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밤새 연병장을 달리게 된'''(...) 사샤 브라우스는 간신히 벌칙을 마치고 기절 직전까지 가게 되고 크리스타 렌즈는 그녀에게 남겨놓은 빵을 먹인다. 이 장면을 본 유미르가 '''왜 그런 좋은 일을 하지?, 좋은 일의 결과에 대해 이런 걸로 만족해?'''라고 묻고, 대답을 못하는 크리스타를 무시하고는 사샤를 들쳐업고 숙소로 향한다. 왜 그녀를 도와주느냐는 크리스타의 질문에 유미르는 사샤의 단순함이 쓸모가 있다고 대답한다.
다음날은 입체기동장치에 대한 적성평가가 이루어진다. 동기들이 평가를 통과하는 가운데 엘런은 장치에 제대로 메달려보지도 못하고 거꾸로 뒤집히는 창피를 당하게 된다.
당장 그 날 저녁식사 중에 엘런은 어젯밤의 당당한 태도와 달리 창피를 당한채 묵묵히 식사를 마치게 되고, 미카사가 곁에 다가와 적성이 없으니 '''병사를 목표로 하지 마라'''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꼭 거인과 직접 싸워야지만 싸움을 하는게 아니라고 말하자 격분한 엘런은 거인이 쳐들어온 그 날 광경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며 미카사를 다그친다. 그러나 미카사는 '''너의 각오와는 상관없이 병사가 될지 말지 결정하는 건 엘런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긴다. 할 말이 없어질 무렵에 취침시간이 다가오고 미카사는 '''엘런만 개척지로 돌아가라는게 아냐, 걱정하지 않아도 그 때가 되면 나도 같이….'''라는 말을 하지만 엘런은 없고 샤샤가 빵을 노리고 있을뿐(…).[10]
숙소로 돌아온 엘런은 같은 방을 쓰는 장 키르슈타인과 코니 스프링거에게 고개 숙여 적성평가 장치를 통과할 수 있게 방법을 알려달라고 비웃음만 당하고, 대신 라이너 브라운과 베르톨트 후버에게 찾아가 고개숙여 부탁을 해보지만 그들 역시 딱히 어떻게 조언할 방법을 모르겠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그 와중에 베르톨트가 엘런과 아르민에게 병사가 된 이유를 묻자 엘런은 '''죽여야 한다. 이 손으로 거인을 죽여야한다고 생각했다.''' 라며 다시금 각오를 굳힌다.
그 다음날, 훈련교관은 엘런을 향해 이번 시도에서 실패하면 개척민으로 돌아가야한다고 고하고 엘런은 다시 시험을 치른다. 엘런은 '''순간적으로 균형을 잡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뒤집어지고 만다. 엘런은 절망하지만 훈련교관은 엘런의 '''벨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뒤에 있던 병사의 벨트와 엘런의 벨트를 바꿔서 다시 시도하게 하며, 그 결과 엘런은 '''간단하게''' 균형을 잡는데 성공한다.
아르민이 그 모습을 보며 미카사에게 "눈빛으로 자 어떠냐! 라고 말하는 거 같다" 라고 말을 걸지만 미카사는 '''아니야, 이걸로 나와 떨어지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하고 있는거야.'''라고 말한다(...).[11]
1.4. 4화, 해산식의 밤 - 인류의 재기 ②
엘런 예거와 친구들의 병단 입단으로 부터 2년이 흐른 850년 어느 비오는 날. 완전군장으로 숲 속을 질주하는 104기 생도들의 모습으로 4화가 시작된다. 원체 체력이 약한 탓에 아르민은 행렬에서 낙오되기 직전에 이르지만 황급히 달려온 라이너 브라운이 잠시 짐을 거들어주고, 라이너는 아르민에게 '''"지금부터 받는 모든 훈련에는 점수가 붙는다"'''는 말로 아르민을 일깨운다. 정신을 차린 아르민은 잽싸게 체력을 끌어올려 행렬에 합류한다.
이후 훈육교관의 생도평가가 이어지고 숲 속에서의 입체기동훈련, 그리고 훈련장에서의 대인격투술로 이어진다. 엘런 예거는 훈련장 한 쪽에서 라이너 브라운을 상대로 대인격투술을 훈련하는 도중에 문득 "병사가 사람을 상대하는 법을 배워서 무엇에 쓰지?"라는 혼잣말을 하게 되고 이를 들은 라이너는 '''"그건 무책임한 말이다. 우린 병사니까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 되어도 도망치면 안되는 상황이 있다. 상대가 누구든지 뭐든 잘 해내야한다. 그게 힘을 가진 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뼈있는 말을 남긴다.
그 사이에 라이너의 시선에 연병장 사이를 유유히 걸으며 보란듯이 놀고 있는 애니 레온하트를 발견한 라이너는 엘런을 부추겨 애니를 골려줄 생각에 일부러 애니를 도발한다. 이에 기분이 나빠진 애니를 상대로 엘런이 덤벼보지만 특유의 격투술로 한 번에 엘런을 제압하는 애니. 속았다는 느낌이 든 엘런은 라이너도 '''훈련(…)'''해야 한다면서 애니에게 덤벼볼 것을 재촉하고 라이너는 작중 가장 비장한 말투로 "병사는 도망치면 안되는 상황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래!"라고 말하지만 한 번에 당해 나가떨어지고 만다.
애니와의 격투 중에 엘런은 애니와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이 와중에 '''"강한 사람일 수록 거인이 있는 곳과는 멀어진다."'''는 병단의 모순점을 깨닫게 된다.[12]
그리고 숙소에서의 저녁식사 중에 동료들의 이런저런 환담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만큼 큰 충격을 받은 엘런은 먹는둥 마는둥 하며 생각에 잠긴다. 그 와중에 장 키르슈타인은 같이 헌병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마르코 보트에게 왕을 모시느니 어쩌니 착한 아이같은 소리 하지 말고 본심을 말하라며 부추기는 중에 '''"헌병대를 택하는건 내지에서 쾌적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지 않느냐."'''며 이야기를 하고 이 말은 엘런의 심기를 크게 건드린다.
엘런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강할 수록 위험에서 멀어지는 이 모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장은 '''그러니까 그런 모순은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유지 되어야한다'''는 말에 크게 화를 내며 장과 드잡이를 하게 된다. 장이 편하게 사는게 뭐가 나쁘냐며 따지는 판국에 불현듯 오전에 있었던 라이너의 말을 떠올리게 되고 격투술 시간에 배운 기술로 장을 제압하고 상황을 재빠르게 정리한다. 엘런과 장이 싸우면서 난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나타난 교관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살벌하게 묻지만, 미카사가 손을 들고 '''"사샤가 방귀를 낀 소리입니다."'''라고 대답하고, 교관은 미카사의 대답을 듣고 사샤를 보면서 '''"또 자넨가?"'''라고 말한 뒤 그대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윽고 수료식의 밤이 찾아온다. 친하게 지내던 동기들과 함께 상위 10위 간에 들어 헌병대를 목표할 수 있게된 엘런. 하지만 수료식 날 밤, 축하연에서 엘런은 당초의 뜻을 꺾지 않고 조사병단을 희망한다. 다른 동료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토마스라는 동기는 '''인류는 거인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로 축하연 자리를 잠시 숙연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에 엘런은 굴하지 않고 '''지금의 모든 기술과 전술들은 사람들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희생을 무시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잡아먹히라는 말이냐''' 라며 분노하고 축하연 자리를 빠져 나온다. 엘런을 뒤따라 나온 아르민은 바깥세상을 보고 싶다는 이유, 그리고 엘런과 미카사의 발목을 잡지 않겠다는 각오로 조사병단을 희망하고, 미카사는 더 이상 가족을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엘런을 지키기 위해, 그를 따라 조사병단을 희망한다.
수료식 다음날 아침, 시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출정을 나서는 엘빈 스미스 대장과 리바이 병사장의 조사병단을 보며 엘런과 친구들은 다시 한 번 벽 밖으로 나가볼 것을 다짐하게 된다. 한편, 오전과업으로 방벽의 장비들을 청소하게 된 엘런과 동기들은 간밤에 있었던 엘런의 말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그에게 사과한다.
가지런히 정렬된 방벽포와 사람들의 밝아진 미소를 보며 엘런은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는다. 그리고 그 순간, '''하늘에서 검은 번개가 떨어지고, 초대형 거인이 나타난다.''' 너무도 뜬금없고 갑작스런 등장에 아연실색하는 엘런과 동기들을 비웃듯이 초대형 거인은 특유의 증기를 뿜어대며 방벽을 수리하던 동기들을 전부 밀어서 떨어뜨린다. 재빠르게 입체기동장치를 가동하여 방벽에 메달린 엘런. 그리고 의식을 잃고 추락하는 동기 사무엘을 사샤 브라우스가 잽싸게 구출해낸다.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에 엘런은 동기들에게 전투준비를 외치고, 재빠르게 다시 방벽 위에 올라서서는 자신의 마을과 어머니를 잃게 만든 원흉 초대형 거인을 노려보며 전투테세를 갖춘다.
그리고, 4화 종료.'''"여어, 5년 만이구나…."'''
1.5. 5화, 첫 전투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①
마침내 모든 것을 앗아간 원흉 초대형 거인 앞에 선 엘런. 3년간 배운대로 거인의 약점인 목덜미를 향해 다가가지만 엘런의 존재를 눈치챈 거인은 팔을 크게 휘둘러 엘런을 공격해온다. 엘런은 입체기동장치로 그 공격을 가볍게 피해내지만 사실은 엘런을 노린게 아니라 방벽포를 노린 공격.
거인의 공격 한 번에 엘런과 동기들이 보수하던 방벽포가 한꺼번에 벽에서 날아가버리고 엘런은 새삼스레 '''거인에게 지능이 있는게 아닌가?''' 라는 의심을 마음에 품게 된다. 거인을 처치하기 위해 거인의 몸에 앵커를 박은 후, 거인의 몸을 타고 이리저리 목덜미를 향해 접근하지만 목덜미에 다다른 순간 거인은 다시 한 번 증기를 내뿜고 엘런이 증기를 무시하고 검을 휘두른 그 곳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엄청난 몸집의 초대형 거인이 발자국만 남겨놓고 사라진 어이없는 광경에 엘런은 5년 전의 참극과 똑같다며 탄식한다. 엘런이 단독으로 교전을 마치고 내려오자 병단의 상급 병사가 달려와서 초대형 거인을 목표로 하는 작전이 실시되었다면서 엘런과 동기들에게 부대로 복귀하여 지시를 받을 것을 명령하고는 작전지역으로 황급히 사라진다. 엘런과 동기들은 상급자들의 무운을 빌면서 빠르게 원대로 복귀한다.
월 로제에는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지고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초기대응을 맡고 있는 선견반은 이미 구멍이 뚫린 성문의 보수는 포기하고 성의 내부에 병력을 배치하고 대포를 설치하여 주민의 대피시간을 벌기 위해 전투를 개시한다.
전투가 개시 될 무렵에 본대에선 훈련병들도 총 동원하여 거인을 막는데 투입시킨다. 부대가 소란스러운 가운데 아르민 역시 전투에 출진하기 위해 엘런과 미카사와 함께 전투준비를 하지만 첫 출진의 긴장감으로 인해 손을 떨며 입체기동장치에 가스도 제대로 충전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의 기술로는 성벽에 난 구멍을 막을 수도 없고, 몰려드는 거인의 공세를 당해낼 수 없을거라는 부정적인 말을 중얼거리며 끝없이 손을 떠는 아르민. 엘런은 그의 손을 강하게 붙잡으면서 '''"그 때와는 다르다, 인류는 이제 거인따위에게 지지 않는다."'''라며 아르민을 진정시킨다. 그 순간 이미 성벽의 선견대는 전멸하여 거인은 거리에 발을 내딛는다.
한편, 월 로제 내지의 성에선 남부병단 총사령관 픽시스 장군과 월 로제의 바트로 후작이 한가로이 체스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르토 후작이 픽시스의 킹에 체크메이트를 걸면서 픽시스 사령관의 늘지않는 체스실력을 탓할 무렵에 전령이 뛰어들어와 초대형 거인의 습격을 알린다.
거인의 습격이라는 말에 넋을 잃고 잔을 떨어뜨리는 바르토 후작과 달리 픽시스 사령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술병째로 깊게 들이키더니 앞으로 술을 삼가달라는 충고와 함께 자리를 뜬다.
당황한 바르토 후작이 픽시스 사령관을 붙잡고는 '''"밖에 있는 목숨들은 어차피 싼 목숨들이니 병사를 소집해서 나를 지켜라."'''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을 상대로 체스도 제대로 이기지 못하면서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말을 하자 뒤에 서 있던 부관은 '''"실제 전투에선 거인을 상대로 봐주시지 않을것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며 이제껏 체스에서 일부러 져주었음을 암시함과 동시에 픽시스 사령관의 본실력을 은연중에 언급한다.
부관을 점잖게 나무란 픽시스 사령관은 조용히 전장으로 향한다.
한편, 본대에선 훈련병을 포함하여 인원을 셋으로 나누는 편성이 진행된다. 전위부, 중위부, 후위부로 나누어지며 시민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정예병력이 후위부에서 시민들을 보호하고 전위부와, 중위부가 거인을 상대한다.
중위부에 포함된 엘런은 스스로 결의를 다지며 배치받은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 와중에 장 키르슈타인과 부딪히게 되는데, 다음날이면 내지의 헌병대로 배치받을 예정이었으나 거인이 들어오자 어쩔 수 없이 전투에 참여하게 된 장은 불편한 심정을 숨기지 않고 엘런에게 화를 낸다. 이에 엘런은 장에게 '''"3년간 죽어라 연습했다. 실제로 죽은 녀석도 있고 중도탈락한 녀석도 있었지만 우린 살아남았다. 이번에도 살아남을꺼다."'''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한 번 전장으로 향한다.
한편, 미카사는 전장으로 향하려는 엘런을 붙잡아서 전투가 혼란해지면 자신에게 오라는 말을 한다. 엘런이 화를 내며 반이 다르고 할 일이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지 따지자 자신은 무조건 엘런을 지키겠다며 외친다.
이에 엘런은 미카사를 강하게 질책[13] 하며 냉정을 잃지 말라고 하자 정신차린 미카사는 자신이 냉정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엘런의 소매를 잡은채 죽지말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엘런은 반쯤 뿌리치듯이 소매를 빼고 미카사를 뒤에 남겨두고 배치받은 곳으로 향한다.
드디어 동기들과 거리에 배치된 엘런. 동기들은 출전 직전에 거인들을 무찌르겠다는 의욕을 드러내고 용감하게 출전한다. 그러나 이미 전멸했는지 보이지 않는 선배 병사들. 거인이 침입한 거리 쪽으로 날아가는 와중에 갑자기 기행종인 거인 한 마리가 지붕 위로 불쑥 튀어나오더니 일행을 향해 펄쩍 뛰어오른다. 엘런이 황급히 동기들을 멈춰 세우지만 이미 거인의 입 안에는 토마스라는 동기가 물려있었다. 구해낼 틈도 없이, 얼떨결에 토마스는 일행의 눈 앞에서 첫 희생자가 되고 만다.
토마스를 삼킨 거인을 본 엘런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단독으로 기행종의 거인을 쫓지만 거인을 쫓던 와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또다른 거인에게 한쪽 다리를 물어뜯겨서 중심을 잃고 건물 지붕에 처박힌다. 엘런을 발견한 동기들은 그를 향해 날아가지만 날아가는 도중에 한 명씩 다른 거인들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게 되고 그 광경을 전부 지켜본 아르민은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건물 지붕 위에 주저앉게 된다. 그의 옆에도 어느새 수염이 덥수룩한 거인이 다가와 있었고, 다리에 힘이 풀린 아르민은 도망치지 못하고 그대로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잠시 과거를 떠올리며 아르민과 바깥세상을 상상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던 엘런은 아르민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정신을 차리고 입체기동장치를 이용하여 아르민을 삼킨 거인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 들어가 아르민을 꺼내 밖으로 던진다. 하지만 엘런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거인의 입에 걸리고 만다. 엘런은 거인의 입속에서 아르민을 향해 손을 뻗으며 '''"이런 곳에서 죽을까보냐, 있잖아, 아르민… 네가… 가르쳐줬으니까… 나는 바깥 세상으로…."'''
'''말을 마치기도 전에 거인의 입은 세차게 닫히고 엘런의 팔은 선혈을 흩뿌리며 잘려나간다.'''
그리고 그 참상을 목도한 아르민은 절규를 토한다.
그리고 후위부에서 시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이동하던 미카사는 어떤 예감이 들었는지 잠시 발을 멈추고 거리를 조용히 바라본다.
1.6. 6화, 소녀가 봤던 세계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②
정신이 붕괴된 채로 지붕에서 홀로 떨고 있던 아르민을 코니가 발견한다. 코니는 아르민을 일으켜 세우려하지만 아르민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 같은 조였던 유미르가 우등생인 엘런의 반에서 열등생인 아르민만 살아남았다며 비아냥대자 코니는 크게 화를 내지만 크리스타가 둘을 말리면서 '''지금 다들 동료가 죽어서 어쩔 줄 몰라 하는거다.'''라며 상황을 진정시킨다.
소란이 있던 와중에 간신히 정신을 수습한 아르민은 후위에 합류하겠다며 이동하고, 어쩔 줄 몰라하던 코니는 진격하라는 명령과 함께 전위부를 향한다. 이동하는 와중에 아르민은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던 세상에서 자신을 도와주던 엘런과 미카사, 그리고 자신은 강해져서 두 사람과 같이 나란히 세상을 살고 싶었다는 생각이 치밀어 올라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입체기동장치로 이동하는 와중에 실수로 거리에 떨어지고 만다. 떨어진 그곳에는 부대에서 소문난 커플이었던 한나와 프란츠가 있었다. 프란츠를 살리기 위해 소생술을 하고 있는 한나였지만 아르민은 '''하반신이 잘려나간''' 프란츠가 눈을 뜨지 않는다며 절박하게 소생술을 실시하는 한나의 모습을 보며 다시금 세상이 지옥같음을 절실하게 느낀다.
한편, 후위부에서는 상회의 짐마차가 성문에 끼어 시민들이 빠져나가지 못해 큰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상회의 보스는 거리 사람들에게 거인에게 먹히거나, 상회의 물건이 없어 모두 굶어죽거나 매한가지라며 어서 짐마차를 빼게 도와달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한참동안 성문을 막고 있었다. 그 와중에 갑자기 병사들의 포위를 무시하고 마구 달려나가는 기행종 거인이 시민들을 향해 덮쳐온다.[14] 다른 병사들이 따라잡기 바쁜 와중에 미카사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앞서가던 정예병들을 제치고 거인이 주민들에게 도달하기 직전 일격에 거인을 쓰러뜨린다.
거인을 쓰러뜨린 뒤에 성문 앞 상황을 본 미카사는 '''"사람들이 대피하지 못해서 병사들이 죽어가고 있는데…."'''라며 당황하고, 이를 들은 상회의 보스는 "당연하지, 주민의 재산과 물자가 우선 아닌가? 이때까지 백 년동안 놀았던 병사들을 먹여왔는데 당연히 물자가 우선이다. 쫄따구 주제에 까불지 말라"며 미카사를 자극한다. 이에 제대로 열 받은 미카사는 '''"사람이라면 이해해주겠지, 한 사람의 숭고한 희생이 모두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이란 말과 함께 상회의 보스를 '''죽이기''' 위해 다가서고 상회의 사람들이 미카사에게 덤벼들지만 상대가 될 리 없었다. 상회의 보스는 "까불지 마라. 쫄따구의 결정권 따윈 농담으로 결정할 수 있어!"라며 발악하지만 미카사는 '''"시체가 어떻게 말을 해?"'''라며 보스를 향해 칼을 겨눈다. 보스는 어쩔 수 없이 짐마차를 빼게 한다.[15]
시민들이 서둘러 피난하는 와중에, 한 모녀가 그녀를 향해 감사를 표시한다. 미카사는 그들의 감사에 심장을 바치는 병사의 경례로 답한다. 이후 거리에는 비가 내리고 건물의 지붕에서 미카사는 상급자를 만나 그간의 상황을 설명한다. 그리고 방금 전 만났던 모녀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16]
조용한 숲 속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세 식구가 평범하지만 단란한 삶을 살고 있었던 어린 시절. 멀리 떨어진 숲 속에는 인적이 드물었고 가끔 인근 마을의 의사인 예거 선생이 왕진을 오는 게 전부였다. 가족끼리 단란하게 시간을 가지던 와중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미카사의 아버지는 으레 방문하는 예거 선생의 왕진으로 생각하고 문을 열어주지만 사실은 '''인신매매단'''이 미카사 모녀를 노리고 집을 찾아온 것이었다. 아버지는 비명에 사망하고 어머니는 미카사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덤벼들지만 역시 인신매매단의 도끼에 맞고 죽고만다. 미카사는 힘 없이 그들에게 끌려가고 만다.[17][18]
엘런 부자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예정대로 미카사의 집에 방문하지만 문을 열자 그들에 눈에 들어온 것은 잔혹하게 살해된 아커만 부부였다. 사라진 미카사의 행방을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자 예거 선생은 아들인 엘런에게 헌병대를 데려올 테니 숲 기슭에서 기다리라고 이야기하며 자리를 떠났으나, 엘런의 생각은 달랐다. 엘런은 숲 속을 뒤져서 인신매매단의 아지트를 찾아내고, 길 잃은 아이처럼 연기하면서 그들에게 문을 열게 한다. 그리고 지니고 있었던 나이프로 문을 열어준 똘마니를 찔러 죽이고, 두목을 방 밖으로 유인한 다음 덤벼들어 잔혹하게 살해한다.
묶여 있었던 미카사를 풀어 준 엘런은 그곳을 빠져나가자며 그녀를 일으키지만 미카사가 '''"... 세 명이었는데."'''라고 중얼거리자마자 아니나 다를까 남은 동료가 뛰쳐들어와 엘런을 걷어차고 목을 졸라 죽이려든다. 미카사가 아무 것도 못하는 사이에 엘런은 간신히 힘을 쥐어짜내 '''"싸워! 이기지 못하면 죽어! 이기면 살아! 싸우지 않으면 이길 수 없어!"'''라는 말로 그녀를 일깨우고, 미카사는 그 순간 '이 세계는 잔혹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떤 힘을 각성[19] 하고는 괴력을 발휘하며 뛰어들어 일격에 엘런을 잡고 있던 똘마니의 심장을 찔러 즉사시킨다. 뒤늦게 달려 온 헌병대는 아이들이 어른 셋을 끝장낸 광경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예거 선생은 무모한 짓을 한 아들을 크게 혼낸다. 하지만 빨리 미카사를 구해주고 싶었다는 말에는 아무 말도 못하고, 미카사는 돌아갈 장소가 없어졌다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묻는다. 엘런은 자신이 두르고 있던 머플러로 감싸주고 함께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며 미카사의 손을 잡아끈다.[20]
다시 화면은 현재로 돌아오고 입체기동장치를 타고 날아가는 미카사는 '''"나에겐 이 세계에 돌아갈 장소가 있다. 엘런, 너만 있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라며 굳게 다짐하고 6화는 막을 내린다.
1.7. 7화, 작은 칼날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③
주민들의 대피는 완료됐지만 병사들의 희생은 막대했다.
본부에서는 책임자로 보이는 자와 병사들이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본부에 남아달라는 보급병들과 벽 너머 안전한 곳으로 가겠다는 책임자의 언쟁이 그것. 결국 책임자는 억지를 부리며 벽 너머로 가버리고 사지에 남겨진 보급병단의 병사들은 전의를 상실하여 보급 임무도 내팽겨치고 본부에 틀어박히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104기 훈련병들은 내벽 너머로 후퇴 명령이 떨어졌음에도 입체기동장치를 작동할 가스가 없어 벽을 오르지 못하고 절망감에 휩싸인 채 모여 있었다. 본부는 본부대로 거인들에게 포위공격 당하고 자신들은 부족한 가스로 도망다니다가 결국 가스 소진으로 거인에게 잡아먹힐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사샤가 자신이 선진에 설테니 본부를 탈취하러 가자고 동기들을 설득한다. 애니는 라이너에게 "어쩔거야"라고 묻고, "아직이다. 모인 다음에 해야지"라고 말한다.
이 때, 후위부에서 시민들을 피신시키고 온 미카사가 이들을 발견하고, 미카사는 동기들 중에 있는 아르민을 만나 엘런의 안부를 묻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르민의 절망적인 34반 괴멸 소식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엘런은 자기 대신 죽었다며 사죄하는 아르민. 하지만 미카사는 생기 없는 눈을 하고서 최대한 냉정한 목소리로 아르민에게 지금은 감정에 휘둘릴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이어 미카사는 겁 먹고 있는 동기들을 향해 일갈한다.
속에 있는 울분을 한바탕 쏟아낸 후 미카사는 가버린다. 적당히 도발을 섞어서 동기들의 전의를 되살릴 생각이었겠지만 말하는게 능숙하지 못해[22] 동기들의 공감은 얻어내지 못했다. 대신 장이 그 말을 받아 동기들을 독려하고 샤샤가 대놓고 디스를 하여 결국 나머지 훈련병 동기들도 전의를 되찾게 된다. 정신이 붕괴된 상태였던 아르민 또한, 이성을 찾고 동기들과 함께 미카사를 쫓는다.'''"나는 강해, 너희보다 강해, 엄청 강해! 그래서 나는 저기 거인들을 물리칠 수 있어, 비록 혼자서라도, 너희는 실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겁쟁이에 무기력해, 정말 아쉬워, 너희는 여기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면 돼. 할 수 없다면 죽을 뿐, 하지만 이기면 살아."'''[21]
엄청난 속도로 입체기동을 하며 거인들과 사투를 벌이는 미카사. 동기들은 새삼 미카사의 능력에 감탄하지만 아르민은 미카사가 뿜어내는 가스의 양을 보고 겉으론 냉정했지만 속으로는 크게 흔들리는 상태임을 간파한다. 결국 아르민의 예상대로 가스 소진으로 미카사는 바닥으로 떨어져버리고, 아르민이 미카사를 구하려 이탈하자 코니가 장에게 지휘를 맡긴 후 아르민을 쫓아간다. 한편 미카사는 옛일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거인 앞에서 삶을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거인이 미카사를 잡기 직전 본능적으로 회피를 하며 스스로도 '''살아있을 이유'''가 없는데 내가 왜? 란 의문을 품지만 곧 자기가 죽어버리면 엘런을 추억하는 것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금 싸울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미카사의 뒤에서 나타난 15m급 거인이 미카사를 잡으려던 거인을 '''공격해 죽여버린다.''' 전례가 없는 현상에 놀라는 미카사 앞에 아르민과 코니가 도착하고 다시 이동하려는 순간 또다시 거인이 나타나지만 아까의 거인이 다시 한 번 동족을 쓰러뜨리는 기행을 보인다. 놀랍게도 이 거인은 병사들이 거인을 공격하는 것 마냥 '''거인의 약점을 노리면서 싸우고, 심지어 사람처럼 격투 자세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거인을 죽이는 거인을 보고 압도당한 채 멍하니 있던 미카사. 그런 미카사를 아르민과 코니가 구출하고, 그들도 그 거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코니는 기행종이라고 밖엔 설명할 말이 없다며 이동을 제안하지만 미카사는 가스를 완전히 소진한 상태였다. 이에 아르민은 자신의 입체기동장치에서 가스통을 꺼내 미카사에게 건네준다. 이번엔 아껴서 써달라며. 그리고 산채로 먹히는 건 싫으니 칼날 한 자루를 남겨달라고. 하지만 미카사는 아르민에게서 칼날을 빼앗아 던져버리고는 남겨두고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거인을 죽이는 거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것은 마치 '''인류의 분노를 재현'''한 것 같았다고 생각하며 7화는 끝난다.
여담인데 기행종 거인의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그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8. 8화, 심장의 고동이 들려온다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④
자신을 남겨두고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미카사에게 아르민은 거인이 저렇게 많은데 어떻게 사람을 데리고 이동 할 수 있겠냐며 거절하려 했지만 코니와 미카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르민을 이끌고 이동할 준비를 한다. 아르민은 속수무책으로 전멸했던 34반을 떠올리며 자신과 같이하면 친구들이 죽을 지도 모른다며 자책한다. 잠시 고개를 돌려 기행종 거인을 흘끗 보던 아르민이 제안이 있다며 코니의 손을 뿌리치고 자신의 얘기를 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아르민의 제안은 기행종 거인을 보급소로 유인해서 거인들을 일망타진 하는 것.
기행종 거인은 자신의 본능대로 움직이고 있으니 코니와 미카사가 주변의 거인들을 죽이면 기행종 거인은 다른 새로운 거인들을 찾아 이동할테고 자연스레 보급소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코니는 그건 예상일 뿐이고 너무 위험한 짓이라며 반대한다. 아르민은 잘만 하면 기행종 거인을 보급소로 유인해서 보급소 주변의 거인들을 일망타진하고 모두 살 수 있다며 자신의 의견을 굳힌다. 미카사는 아르민의 의견에 동의하며 아르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코니도 망설이다 아르민의 제안에 협력하기로 한다.
한편, 쟝은 병사들을 잡아먹는 거인들을 보며 자신이 과연 리더가 될 자격이 있나 고뇌한다.
하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 냉정히 상황을 판단한 후에 거인들이 병사들을 잡아 먹느라 정신을 팔고 있는 틈을 타서 보급소로 이동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병사들은 쟝의 지시에 따라 보급소로 이동한다.[23]
장의 선도로 보급소에 도착한 훈련병들.
장은 보급소에 숨어있는 보급반 병사들을 보며 병사 한 명을 후려갈긴 뒤 너희들 때문에 우리가 가스 보급을 받지 못해 모두 죽을 상황에 처했다며 몰아세우지만 보급반 병사는 아래층 가스 보급소 안에 들어온 소형 거인들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한다.
그때 사람들이 정도 이상으로 모인 것에 반응했는지 거인 둘이 다가와 보급소의 벽을 뚫어 훈련병들은 다시 위험에 빠지지만 때마침 미카사 일행이 유인한 기행종 거인이 그들을 처치하고 보급소 주변의 거인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이제 가스를 보급하고 전원 후퇴만 하면 되는 상황. 하지만 보급소 내부에 침입한 소형 거인들 때문에 가스 공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아르민이 다시 작전을 제시하는데, 미끼 역할의 병사들이 보급소에서 찾은 헌병대용 머스킷을 가지고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 머스킷으로 소형 거인의 눈을 공격해 잠깐 시각을 차단하고, 그 틈에 엘런과 마르코, 크리스타를 제외한 상위권 훈련병들이 동시에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거인의 목덜미를 치는 작전이었다. 기행종 거인이 거인들과 싸우며 더 이상의 거인들이 내부 침입을 하지 않도록 시선을 돌린 덕분에 소형 거인은 7마리밖에 없는 상황. 아르민과 마르코를 포함한 머스킷을 든 병사들은 마르코의 신호 아래에 거인에게 오프닝에서 나오는 장면 그대로 총을 쏘고, 곧바로 대기 중이던 일곱 명이 소형 거인들의 목덜미를 베었다. 비록 샤샤와[24] 코니가 삑사리를 내는 바람에 위험할뻔 했지만 미카사와 애니가 뒷처리를 해서 아무도 희생되지 않고 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밖으로 나온 미카사와 상위권 동료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는 기행종 거인을 보게 된다. 다굴 앞에 장사없다고 기행종 거인은 코너에 몰린 채 여러 거인들에게 뜯어먹히고 있었는데 쟝은 빨리 탈출하자고 하지만 미카사와 애니, 라이너는 기행종 거인을 살리자는 의견을 낸다. 그러나 '''더 이상 몸이 재생되지 않아''' 팔이 없는 채로 분투하던 기행종 거인 앞에 5화에서 엘런이 소속된 34반의 토마스를 잡아먹은 거인이 나타난다. 그러자 당하고 있던 것이 거짓말처럼 미친듯이 분노하는 기행종 거인. 결국 무쌍을 찍으며[25] 해당 기행종에게 악착같이 달려들어 목을 물어뜯어 찢어 죽여버리고, 주위의 거인을 모두 죽인 후 자기도 쓰러지고 만다.
그런데 그 기행종 거인의 목덜미에는 '''엘런 예거'''가 잠들어 있었다. 미카사는 엘런을 보자 위험을 무릅쓰고 아래로 내려가고, 엘런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후 '''엘런을 끌어안으며 오열한다'''. 미카사는 안전한 곳으로 엘런을 데리고 오는데, 상의 자켓 등 옷 일부와 입체기동장치가 없어졌을 뿐 엘런은 무사했다. 하지만 엘런이 거인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본 아르민은 안심하며 울면서도 엘런의 '''잘렸던 팔다리'''가 다시 '''재생'''된 것을 보고 의아해 하면서 8화가 끝난다.
근데 8화에서 엘런이 변한 거인이 내는 목소리는 저번화보다 변조가 심해져서 누군지 알 수가 없다. 귀가 좋은 사람들은 7화에서 기행종 거인이 내는 목소리를 듣고 정체를 눈치챘다던가.
1.9. 9화, 왼팔의 행방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⑤
9화는 트로스트 구가 쑥대밭이 되던 그 날의 아침에서 시작한다.(4화 시점)
거인의 습격을 받은 트로스트 구에서 병사들의 피해가 컸던 데에는 정예 병력이라 할 수 있는 조사병단의 부재도 한 몫 했다. 하필 당일 아침에 조사병단이 방벽 밖 조사를 나선 것이다.
조사병단의 출정 행렬에는 단독으로 1개 여단의 전투력과 필적한다는 리바이 병사장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리바이의 존재에 환호하지만 리바이는 '''"칫, 시끄럽군."''' 정도로 시크하게 반응한다. 이에 옆에서 걷던 한지는 리바이의 결벽증을 사람들이 알면 환멸을 느낄 거라며 농담을 던진다. 근데 이런 말을 하는 한지도 정상은 아닌지라(...) 밖에서 어떤 거인을 만날지 기대된다며 학학댄다. 이에 리바이는 '''기행종이라면 여기도 하나 있다'''며 응수.
벽 밖 조사와 진출을 위한 거점 설치가 임무인 조사병단은 인류 지혜의 결정체라 할 만 했으나 여전히 매번 출정 때마다 3할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그만큼 인류와 거인 사이의 힘의 차이는 절대적인 것이었다.
장면은 전환되고 거인 먹방 타임(...)
한 병사가 거인에게 산채로 잡아먹히면서도 네놈들 따윈 리바이 병장님이 전부 죽여버릴 것이다 라는 말을 하고 때마침 리바이가 그 거인을 썰어버리면서 등장한다. 이후 왼쪽에 2마리, 오른쪽에 1마리 거인이 추가로 나타나자 리바이는 뒤쫓아온 부하들에게 한명은 병사의 응급처치, 나머지는 거인 한마리를 처리하라고 한뒤 자기 혼자 거인 2마리를 어린애 손목 비틀듯 아주 간단히 죽여버린다. 인류 최강이라 불리는 리바이의 입체기동씬은 이번 화의 명장면 중 하나.
거인을 해치운 후[26] 어차피 증발해 사라질 거인의 피가 묻은 것에 불쾌해하는 리바이였지만 피가 멈추지 않아 죽어가는 병사의 피범벅인 손은 주저없이 잡아주며 "자신이 죽는 것에 가치가 있었냐"는 병사의 질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었고 '''자신이 모든 거인을 쓰러뜨리겠다'''는 말을 해준다. 이 말을 들은 병사는 평온한 표정이 되어 눈을 감는다.[27] 그때 엘빈 단장이 말을 타고 나타나 퇴각을 명령한다. 조사 초반에 후퇴하게되면 정말 지금 죽은 병사는 개죽음이 되므로 리바이는 항의하지만 엘빈의 거인들이 북상 중이고 5년 전의 참극과 같은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납득한다.
한편 아르민을 구하고 대신 잡아먹힌 엘런은 거인의 뱃속에서 눈을 뜬다. 주위에는 눈도 감지 못한 병사들의 시신이 소화액 속에서 녹아가고 있었고[28] , 자신도 한쪽 다리와 팔을 잃은 것에 패닉에 빠진다. 그토록 열심히 훈련했음에도 어머니의 복수는커녕 생명도, 벽 밖 탐험의 꿈도 모두 거인에게 빼앗기게 된 엘런. 독이 오른 엘런은 거인을 한 마리도 남김 없이 제 손으로 구축하겠다고 되뇌면서 천천히 가라앉는다. 이윽고 엘런을 삼킨 거인의 몸을 안쪽에서 찢으며 거인이 튀어나온다. 미카사를 구하고 다른 거인을 공격했던 그 기행종 거인은, 바로 엘런이 변신한 것이었다. 여담으로 아르민은 그 근처에 있었던게 확실하지만 멘붕상태라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엘런이 그 자리에 있던 거인들을 죄다 도륙했기[29] 때문에 멘붕한 아르민을 코니와 유미르, 크리스타가 발견할 때까지 안전할 수 있었던 것.
드디어 현재 시점.
정신을 차린 엘런이 본 것은 자신과 아르민, 미카사를 겨눈 수많은 칼날들과 병사들의 사나운 눈빛, 그리고 '''벽 밖이 아닌 벽 안쪽을 조준'''하고 있는 고정포였다. 현장 책임자인 주둔병단 간부 킷츠 벨만은 겁에 질린 채 아주 히스테리컬하게 네 정체를 밝히라며 소리 지르고 있었다.[30]
현재 상황은 엘런이 거인의 목덜미에서 나타난 것을 보고 병사들이 패닉에 빠져 엘런의 정체를 다그쳐 묻고 미카사와 아르민이 필사적으로 엘런을 지키고 있었던 상황.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미카사가 앞으로 나섰다. '''자신의 특기는 살을 잘라내는 것이니 체험하고 싶은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고 담담히 고하는 미카사. 잠시 미카사를 지휘했던 이안 반장은 미카사가 병사 100명에 필적하는 귀중한 전력이라며 킷츠의 성급한 판단으로 미카사마저 희생되는 상황을 우려한다.
엘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강행돌파하려는 미카사를 아르민은 대화로 해결하자며 만류한다. 그러나 거인으로 변신한 동안의 기억을 잃은 엘런은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그러나 혼란을 가라앉힐 시간을 주지 않고 엘런에게 대답을 강요하는 킷츠 벨만. 엘런은 아르민과 미카사마저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인간임을 항변하지만[31] 엘런의 거인화 된 모습을 목격했던 병사들에게는 뻔뻔한 거짓말로 들릴 뿐이다. 이 항변이 진상과 무관하다고 판단을 내린 킷츠 벨만은[32] 결국 포격 지시를 내린다.
절체절명의 순간, 엘런은 잃어버렸던 옛 기억을 되찾는다. 시간시나 구가 함락되던 그 날 왕진을 가던 아버지가 했던 말, 그리고 평화롭던 일상이 부숴진 후 언젠가 나타난 아버지가 눈물을 삼키며 자신에게 주사를 놓고, 지하실에 가게 되면 모든 진실을 알게 될 거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33]
그리고 엘런은 자신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을 물어 뜯고 다시 한 번 거인으로 변신해 날아드는 포탄을 막아낸다.[34] 포연이 걷힌 후 미카사와 아르민을 품듯이[35] 나타난 거인의 전율적인 모습에 병사들이 질겁하는 것을 끝으로 9화가 끝난다. 더불어서 엘런이 거인화할 때의 효과음과 번개가 치는 듯한 이펙트 처리는 눈썰미가 좋은 사람은 이미 몇 번 어딘가에서 사용됐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1.10. 10화, 부응하다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⑥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잔존 104기 훈련병들이 결집한 장소.[36] 한 병사(다즈)가 이젠 더 못해먹겠다며 패닉에 빠지고 마르코가 그를 달랜다. 병사는 잡아먹힐 바에야 자살하겠다며 무기를 뽑지만 마르코는 극구 말리며 사샤를 가리키며 말한다. "사샤를 봐라. 그런 심한 꼴을 당했어도 지금도 저렇게 의연하지 않냐"며. 그러자 갑자기 지목당한 사샤는 "으아아아~, 배 아픈데 부상병으로 빼주면 안될까요?" 라며 꾀병을 부린다...[37] 다시 죽겠다고 난리치는 다즈와 말리는 마르코(...).
그때 한발의 포성이 울리고 훈련병들은 불안에 휩싸인다.
엘런 일행을 포위한 병사들은 포연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거인을 보고 경악한 나머지 섣불리 덤비질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엘런은 거인화를 해제하고[38] 미카사와 아르민에게 돌아온다.[39]
엘런은 자신의 두 가지 계획을 말한다. 다시 거인화하여 시간시나구 자신의 집, 정확히는 집 지하실로 가는 것. 얼굴색도 최악에 호흡도 불안하고 코피까지 흘리는, 누가 봐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엘런은 가겠다고 말한다. 이에 미카사는 엘런 혼자 보낼 수 없다면서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얘기하지만 엘런이 그런 그녀를 강하게 질책한다.[40]
한편 아르민은 어려서부터 도움을 받기만 할 뿐 정작 자신은 너무 나약하여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질 못한다고 자괴를 시작한다. 그때 엘런이 남은 한 가지 계획을 말한다. 바로 아르민이 주둔병단에게 자신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납득시키는 것. 위험할수록 올바른 답을 제시하는 아르민에게 모든 것을 맡긴 것이다. 엘런과 미카사가 보내는 신뢰에 자신이 이제까지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아르민은 용기를 발휘해 주둔병단 앞에 선다.
아르민은 엘런은 적이 아니며 그의 힘을 이용하면 트로스트 구를 탈환할 수 있다고 필사적으로 항변한다. 병사들은 아르민의 두려움 없는 행동에 당황하고 거인으로 변신한 엘런이 다른 거인들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운 것을 떠올리며 동조하는 기색을 보인다.
그러나 킷츠 벨만은 공포에 짓눌린 나머지 생각하는것 자체를 포기하고 무작정 공격하려고만 할뿐이었다. 이에 아르민은 병사의 경례를 취하고 거인과 싸우다 죽기로 각오한 이상 후회는 없다고 외치며 끝까지 처절한 설득을 멈추지 않는다. 이번 화의 명장면.[41]
두려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킷츠 벨만의 포격 지시가 내려지려는 순간, 도트 픽시스 사령관이 나타나 킷츠 벨만을 저지하고 엘런 일행의 목숨을 구한다.[42] 남부 지역 총책임자이며 괴짜로 유명한 픽시스 사령관은 아르민에게 트로스트 구 탈환 방법을 묻고, 아르민은 거인으로 변신한 엘런이 커다란 바위로 파괴된 문을 틀어 막는 작전을 제안한다. 작전 수행이 가능하겠냐는 픽시스 사령관의 질문에 혼란스러워 하던 엘런은 자기도 자신의 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아르민의 작전이 가능할지 안할지 무책임하게 대답할 수는 없다며 자신없어 한다.[43] 하지만, '''월 로제의 안전과 사람들의 목숨이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깨닫고서 '''반드시''' 틀어 막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1.11. 11화, 우상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⑦
반드시 문을 막겠다는 엘런의 대답에 만족한 픽시스 사령관은 곧바로 작전수립에 들어간다. 그러자 막연한 가능성에 기대 작전을 제안했던 아르민이 오히려 당황하는데, 그런 아르민에게 엘런은 지금 상대해야 할 적이 거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픽시스 사령관도 잘 알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거인 퇴치만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혼란에 빠진 병사들을 추스리는 게 더 큰 문제라는 것.
엘런의 우려대로 생존한 104기 훈련생들을 포함한 남쪽 방면 병사들은 큰 혼란에 빠져 있었다. 지시에 따라 집합하긴 했지만 병사들은 트로스트 구 탈환작전은 곧 집단자살이나 마찬가지라며 동요한다. 전 화에서 발작하는 모습을 보이던 훈련병 다즈는 규율을 따르지 않으면 즉결처형 하겠다는 상관의 엄포에 반발해 칼을 반쯤 뽑아들기까지 하고, 한 주둔병단 병사는 딸을 남기고 개죽음할 수 없다며 도망갈 틈을 벌고자 혼란을 부추긴다.
한편 픽시스와 엘런은 병사들이 집합한 장소로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먼 옛날 다툼을 반복하던 인류를 보고 누군가가 만약 외부에서 강대한 적이 나타나면 인류는 다툼을 멈추고 하나가 될 거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픽시스 사령관. 그러나 엘런은 거인에게 내몰린 지금도 인류는 반목을 거듭하는데 무슨 속편한 소리냐며 어리석은 생각으로 치부한다. 픽시스는 엘런도 자신처럼 품성이 삐뚤어졌다며 웃으면서 이제는 단결하지 않으면 싸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서 픽시스는 엘런에게 술을 권하는데 수통인 줄 알고 받아든 엘런은 크게 뿜고 만다(...). 나이답게 아직 술은 못하는 모양.
병사들의 혼란이 극에 달해 소요가 일어나려던 찰나, 픽시스 사령관은 커다란 외침으로 주의를 끈 후 트로스트 구 탈환작전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작전 목표는 문의 구멍을 막는 것. 그 실행자로 엘런을 지목하면서 그를 극비리에 연구한 거인화 생체실험의 성공자로 소개한다. 엘런이 거인으로 변신해 앞문 근처의 거대한 바위를 옮겨 벽에 난 구멍을 막고, 그동안 다수의 병사들이 문 반대쪽으로 거인을 유인하며, 소수 정예 병사들이 엘런을 호위한다는 작전이다. 작전 제안자 아르민조차 엘런이 바위로 문을 막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자신 못하는 불안한 계획이었지만 구멍 난 문을 통해 시시각각 거인이 침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낱같은 가능성에라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픽시스의 설명을 믿지 못한 병사들은 이윽고 무단 이탈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이에 킷츠 벨만이 칼을 뽑아들고 무단 이탈병들을 처리하겠다고 길길이 날뛰지만 픽시스는 무단 이탈자를 처벌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한 번 거인의 공포를 맛본 인간은 두 번 다시 싸울 수 없다'''는 이유였다.[44] 그리고 이어지는 픽시스의 선언에 떠나려던 병사들은 발길을 돌린다. '''거인의 공포를 부모와 형제, 사랑하는 이에게까지 맛보게 하고 싶은 자도 떠나라.''' 이 말에 방금 전 딸을 위해 탈영하겠다던 병사도 다시 돌아서고야 만다. 딸은 자신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하면서.[45] 거인에게 잡아 먹히는 공포보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사랑하는 이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병사들을 붙잡은 것이다.
픽시스는 4년 전 월 마리아 탈환작전은 '''말이 탈환작전이었지 식량확보를 위한 인구 수 줄이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솔직히 인정하면서, 그 덕에 살아남은 인류는 모두 죄를 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픽시스 그 자신도 포함해서.''' 그러나 이제 월 로제가 돌파당하면 월 마리아때와는 다르게 인류는 '''전부 굶어 죽던가, 그 전에 내부 분열로 자멸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니 피난 가서 더 안쪽에서 죽지 말고 '''지금 여기서 문을 지키기 위해 죽어달라'''고 말하는 픽시스. 그와 병사들의 결연한 의지를 지켜보며 엘런은 바위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확신 못하지만 자신이 인류의 희망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굳게 결심한다.
픽시스의 지시로 엘런을 호위할 정예반이 구성되는데, 정예반의 지휘관 셋 중에 리코와 미타비는 불확실한 가능성 때문에 많은 병사가 희생될 것을 걱정한다. 그러나 픽시스는 이번이야 말로 거인에게 인류가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며 작전 개시를 지시한다. 한편 미카사는 이번에도 엘런을 따라가겠다고 나서고, 엘런은 넌 미끼부대면서 왜 따라오느냐고 질책하지만[46] 이안 반장의 지시로 미카사는 호위부대에 배치된다.
작전 시작 위치로 이동하는 동안 리코는 엘런에게 이 불확실한 작전을 위해 수많은 병사들이 희생될 수 있고, 그 희생될 병사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삶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반드시 작전을 성공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더더욱 마음을 다잡는 엘런. 그러는 동안 문 반대편에서는 병사들이 거인을 붙잡아두기 위해 바짝 접근하는 위험천만한 짓도 서슴치 않으며 거인을 유인하고 있었다.
이윽고 입체기동장치로 바위 근처까지 이동한 엘런이 거인으로 변신하면서 작전이 시작된다. 거인 엘런의 옆에 선 미카사는 도저히 불가능해보이는 임무지만 엘런에게는 모두를 이끄는 힘이 있다며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거인 엘런은 바위를 뒤로 한 채, 미카사에게 주먹을 날린다.'''[47]
1.12. 12화, 상처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⑧
거인 엘런에 의한 문 봉쇄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의 반대편에서는 작전 성공을 위해 많은 병사들이 미끼가 되어 거인을 유인하고 있었다. 그러나 적극 전투를 피했음에도 약 20%의 병사가 희생되었고 픽시스 사령관은 그 희생이 자신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으며,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살육자라 불리게 되더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미카사는 거인 엘런이 내지른 주먹을 간신히 피했지만 연이어 날아드는 주먹을 피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는다. 엘런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카사는 거인 엘런의 코 앞에 가서 자신을 알아보라고 외치지만, 거인 엘런은 '''셀프 안면 어퍼컷을 날리고선''' 그대로 주저 앉아 침묵에 빠지고 만다(...). 정예반 병사들은 거인 엘런이 이성을 가진 인간병기이기는커녕 그저 다른 거인들과 똑같이 흉폭하고 머리 나쁜 거인이라는 사실에 절망하고, 리코 반장은 붉은 연막탄을 쏴 작전이 중대한 문제에 봉착했음을 알린다. 이어서 미타비 반장과 리코는 이안 반장에게 지금도 뚫린 문으로 거인이 속속 들어오고 있으니 빨리 작전을 중지하고 후퇴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인 엘런은 그냥 내버려 두고서.
미타비, 리코의 주장에 미카사는 강하게 반발하려 하지만 이안이 미카사를 막아선다. 그리고 이안은 미타비, 리코에게 우선 엘런 주위로 몰려드는[48] 거인을 처치하라고 지시한다. 후퇴하려면 엘런도 데리고 후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시각각 거인들이 접근하고 있는데 거인 엘런이 스스로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목숨을 버리는 짓이나 마찬가지였다. 리코는 이안에게 엘런이 목숨을 걸고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지, 또 엘런을 구해서 다시 이런 무모한 작전을 반복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에 이안은 엘런이 인류에게 있어 귀중한 가능성이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므로 절대 죽게 해선 안 되고, 인류가 거인에게 이기려면 '''몇 명이 죽든 몇 번이든 이런 무모한 가능성에라도 도전해야 한다'''고 답한다.
이안은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리코에게 거인 엘런의 힘을 빌리지 않고 어떻게 인류가 거인을 이길 수 있겠느냐고 되묻는다. 이안은 거인을 이기기 위해선 엘런의 힘이 꼭 필요하고, 엘런을 지키기 위해서 병사는 목숨을 내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거인 앞에 선 인간 병사에게 주어진 '''유일한 싸움이자 발버둥'''이라는 것이다. 이안의 설득에 미타비와 리코는 마침내 수긍하고 엘런 주위로 몰려드는 거인을 처치하기 위해 나선다. 고마워하는 미카사에게 이안은 반에 속하지 말고 '''연인'''을 지키기 위해 마음대로 싸우라고 지시하고, 이에 미카사는 '''새빨개진''' 얼굴로 엘런은 연인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부인한다. 그렇게 미카사는 엘런을 지키는데 전념할 수 있게 되었지만 거인 엘런이 이전과는 다르게 파손된 신체를 복구시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일말의 불안감을 느낀다.
한편 붉은 연막탄을 본 반대편 병사들은 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 역시 거인을 도와 문을 막는다는 작전은 불완전한 것이었으며 이로 인한 병사들의 죽음은 개죽음이었다고 절망하는 병사들. 참모들은 빨리 작전을 중지하고 정예반을 구출하러 가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픽시스는 작전의 강행을 지시한다. 픽시스는 정예반에게 현장의 모든 권한을 위임하였고, 자신들의 어깨에 인류의 존망이 걸려있음을 아는 정예반은 반드시 작전을 성공시킬 거라며 강한 신뢰를 표시한다. 그럼에도 병사들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아르민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기에 이른다.
그 때 엘런은 거인의 몸 속에 파묻힌 채 꿈을 꾸고 있었다. 꿈 속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엘런은 안온했던 옛 집에서 지금은 볼 수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미카사가 함께 하는 행복한 광경을 바라보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아르민은 주저 앉아 꼼짝 않고 있는 거인 엘런의 모습과, 작전은 실패했으며 엘런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대로 가다간 전멸할지도 모른다는 미카사의 말에 경악한다. 이에 아르민은 엘런을 깨우기 위한 위험한 시도를 한다. 엘런의 몸이 거인의 약점인 뒷덜미에 위치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한 아르민은 미카사가 채 만류하기도 전에 신체 중요 부위는 피했을 것이라 생각되는 어느 지점을 '''칼로 깊숙히 찌른다.''' 아르민의 생각대로 칼날은 엘런의 왼팔을 정확히 관통한다. 그러나 엘런은 고통에 몸부림 치면서도 여전히 깨어나지 않고, 아르민은 자신이 엘런을 깨우겠으니 미카사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며 떠나보낸다. 아르민은 엘런에게 거인의 몸따위에 지지 말고 빨리 빠져나오라고 소리치며 어머니의 복수와 거인을 구축하겠다던 각오를 잊은 거냐고 묻지만, 아르민의 다급한 외침은 엘런에게 '''그저 창 밖에서 들려오는 먼 소리일뿐이었다'''(...).
같은 시각, 장과 애니, 코니는 한 조를 이루어 지상에서 거인을 벽까지 유인하는 위험천만한 작전에 나서고 있었다. 작전 중에 코니가 위험해 처하게 되고 장은 입체기동장치의 와이어를 거인의 손목에 발사해 거인의 시선을 끌어 코니를 구한다. 그러나 장의 입체기동장치가 고장나면서 이번에는 장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입체기동장치를 쓸 수 없게 된 장은 혼자 낙오된 채 거인을 피해 빈 집으로 들어가 숨는다. 그리고 창문을 통하여 멀쩡한 입체기동장치를 가진 시체를 보게 된다.[49]
아르민은 절망적인 설득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르민은 어릴 적에 엘런과 나누었던 벽 바깥 세계를 탐험하자는 약속을 이야기하며, 벽 밖은 지옥이고 무참히 죽을 지도 모르는데 왜 그토록 가려고 했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비로소 엘런은 잠에서 깨어난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이야!"
1.13. 13화, 원초적 욕구 - 트로스트 구 공방전 ⑨[50]
엘런을 지키기 위해 정예반이 사투를 벌이던 그 때, 장은 병사의 시신에서 입체기동장치를 벗기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장을 구하기 위해 마르코와 코니, 애니는 장에게 접근하는 거인을 유인한다. 목숨을 거는 동료들을 보면서, 장은 남이 쓰던 입체기동장치라 조작하는데 애를 먹지만 끝내 동료들과 함께 살아남는데 성공한다.[51] 그런데 장이 한 쪽 줄로만 입체기동을 한다! 역시 입체기동 톱 클래스다.
그리고 그 때 들려오는 거대한 땅울림. '''드디어 각성한 엘런이 바위를 들어올려 문으로 나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전율적인 장면에 병사들은 잠시 압도되지만 이내 이안 반장의 명령에 따라 엘런을 사수하기 위해 나선다. 멀리서 지켜보던 장과 동료들도 이에 가세하고, 이안 반장은 미카사와 아르민에게 병사들을 따르지 말고 엘런을 곁에서 호위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문 근처는 건물이 없는 탁트인 장소였기 때문에 병사들은 더는 접근할 수 없었고, 거인들은 계속 엘런에게 몰려들고 있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미타비 반이 '''지상으로 내려가 발로 뛰어서 거인을 유인하는 결사 작전을 펼치고''', 결국 '''모든 병사들이 입체기동장치를 쓸 수 없는 땅 위에서 거인을 상대'''하기에 이른다.
한편 엘런은 거인의 몸 속에서 또렷이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온 몸이 부숴질 듯한 고통 속에서 힘겹게 바위를 나르던 엘런은 병사들이 목숨을 바쳐 거인을 유인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병사들의 처절한 죽음이 스쳐지나가고, 다시 아르민의 질문을 떠올리는 엘런. 엘런은 왜 바깥 세계로 가고 싶어 했어? 이에 엘런은 답한다. '''우리는 모두, 태어났을 때부터 자유다. 그것을 막는 자가 아무리 강해도, 상관 없다. 바깥 세계에 있는 것이 불의 물이든 얼음의 대지든, 뭐든 좋다. 그것을 본 사람은, 이 세계에서 최고의 자유를 손에 넣은 사람이다. 싸워! 자유를 위해서라면 목숨쯤은, 아깝지 않다. 세계가 아무리 두려워도, 세계가 아무리 잔혹해도, 상관 없다. 싸워! 싸워! 싸워!!''' 처절한 사투 끝에 이안 반장[52] 을 포함한 거의 모든 병사들이 죽음을 맞고, 마지막으로 남은 리코와 미카사가 엘런에게 접근하는 거인을 해치운다.
그리고 드디어, 아르민의 피끓는 외침과 함께 '''엘런은 바위로 문을 틀어막는데 성공한다.[53] ''' 망연히 주저앉은 리코는 병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며 울면서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그 황색 신호를 본 도트 픽시스는 병사들을 보내 정예반을 구출하라고 지시한다. 드디어 인류는 최초로 거인에게 승리한 것이다.
그러나 문은 막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거인들이 엘런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아르민은 정신을 잃은 엘런을 서둘러 거인의 몸에서 꺼내려 하지만 엘런의 몸의 일부가 거인과 일체화 된 바람에 그러질 못하고, 이에 리코가 냉정한 판단으로 일체화된 부분을 잘라서 간신히 엘런을 꺼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무방비 상태에 놓인 엘런과 아르민을 거인 두 마리가 덮쳐오는데... 최악의 순간, 번개처럼 나타난 누군가가 거인 두 마리를 순식간에 해치운다. 순간 아르민은 미카사인 줄 착각하지만 그의 등에는 '''자유의 날개'''가 새겨져 있었으니, 바로 인류 최강의 병사라 불리우는 리바이였다. 가볍게 거인을 해치운 리바이는 눈 앞에 펼쳐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설명을 요구한다.
문을 봉쇄한 후 방벽 안에 남은 거인들은 주둔병단과 조사병단에 의해 모두 제거되었다. 그리고 조사병단은 4m짜리 거인 한 마리와 7m짜리 한 마리를 생포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트로스트 구 탈환 작전은 '''인류가 처음으로 거인의 침공을 저지한 쾌거'''로 끝났지만, 환호하기에는 '''희생된 사람이 너무 많았다.''' 거인 소탕이 끝나고 병사들은 처참해진 거주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움직이는데, 장은 거기서 입체기동장치 없이 '''몸의 절반이 뜯어먹힌 채''' 버려진 마르코의 창백한 시신을 발견한다. 마르코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장은 '''반쯤 넋이 나간 채''' 그의 최후를 본 사람을 찾지만, 선임 병사는 시신을 얼른 치우지 않으면 전염병이 돌아 큰일이 벌어질 거라면서 장에게 침착할 것과 시신의 신원확인을 요구한다. 결국 장은 수긍하고 마르코의 신원을 확인한다. '''104기 훈련병단 소속 19반 반장 마르코 보트는 그렇게, 아무도 보지 않은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었다.'''
충격받은 사람은 장만이 아니었다. 사샤는 소화기관이 없는 거인이 '''토해낸 시체더미'''를 보고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애니는 희생자 앞에서 사죄를 거듭한다. 거인의 침공은 이제 막 훈련을 마치고 꿈에 부풀었던 104기 훈련생들에게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한편 정신을 차린 엘런은 지하감옥에 갇혀 있었다. 엘런을 면회 온 조사병단장 엘빈은 엘런이 헌병단에 구속되었고 지하실 열쇠를 압수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시간시나 구에 위치한 엘런의 집 지하실에 대해 묻지만 엘런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할뿐이다. 그런 엘런을 리바이는 불신하지만 엘빈은 인류에게 엘런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리바이는 엘런에게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묻고, 엘런은 '''아무튼 조사병단에 들어가 거인을 쳐죽이고 싶을뿐'''이라고 대답한다. 그 대답에 흥미를 가진 리바이는 엘런의 신병은 자기가 책임진다며 조사병단 입단을 허락한다.
1.14. 13.5화, 그날부터[54]
엘런이 꿈에서 깨는 장면만 무려 두 번[55] 나오면서 떡밥을 거하게 던졌다. 루프물 떡밥 참고. 총집편이라 새로운 내용은 없다.
1.15. 14화, 아직 눈을 볼 수 없어 - 반격전야 ①
엘런의 활약으로 인류는 승리했다. 하지만 벽 안에선 인류의 편이 된 거인이 있다는 소문이 돌며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헌병단은 이를 좋게 보지 않는다.
한편 벽 위에선 픽시스와 엘빈이 대화중이었다. 대화 내용은 곧 엘런의 신병에 관한 심의회가 열릴 것이고 헌병단이 엘런을 노리고 있다는 것, 심의회의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은 군권을 총괄하는 다리스 자클레라는 것, 그리고 그의 판단 기준이 인류에게 있어 득이 되냐 해가 되냐는 것, 만약 엘런이 인류에게 있어 해가 된다면 '''그 자리에서 처분당할 거라는 것.'''
드디어 심의소로 끌려가는 엘런.[56] 엘런은 괴물 취급을 받으며 심의소에 도착한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증인으로 참석한 미카사와 아르민을 보고 당황한 엘런. 하지만 제대로 당황할 틈도 없이 각 세력이 엘런의 처우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헌병단은 엘런의 활약은 인정하지만 내란의 원흉이 될 수도 있으니 그냥 해부해서 몸을 조사해 정보를 얻고 영웅으로 포장하자고 한다. 조사병단은 엘런의 힘을 이용해 월 마리아를 탈환할 것을 제시한다. 곁다리로 5년 전엔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목소리가 커진 월교의 사제가 "벽에 손대지 마라 이 불경한 놈들!" 같은 말을 한다거나 상회 소속 사람이 이참에 문을 다 막아버리자거나 옥신각신했다. 이때 상회 사람에게 리바이가 면박을 준다.
혼란스러워진 심의소를 정숙시키고 자클레가 다시 엘런에게 묻는다. 너는 병사로서 인류에게 공헌하며 그 거인의 힘을 행사할 수 있느냐고, 물론 엘런은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자클레는 트로스트구 전투의 보고서엔 네가 거인화한 후 미카사 아커만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있다고 지적한다. 거인을 제어하지 못할 때 일어난 일은 기억 못하는지 엘런은 경악한다. 이때 방청석에 앉아 있던 미카사가 살벌한 표정으로 보고서를 써 올린 리코 반장을 노려보고 리코는 사실대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며 투덜댄다. 곧 미카사에게 사실 확인을 하는 질문이 날아오고, 미카사는 조금 고민했지만 결국 자신이 공격당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자신은 두 번이나 거인 엘런에게 목숨을 구해졌다며 이것 또한 사실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헌병단장이 미카사와 엘런의 과거 사정을 들먹이면서 저것은 개인감정이 섞인 두둔일 뿐이다, 저 둘은 정당방위라고 해도 9살의 몸으로 흉악범들을 3명이나 살해했다,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저런 녀석에게 과연 투자할 가치가 있냐며 공격을 시작한다. 이 발언으로 인해 심의소 분위기가 한큐에 엘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미카사도 거인과 한패라는 억지를 부리는 인간도 나타났다.[57] 이에 엘런은 격분하여 미카사는 상관 없다고 항변, 본의 아니게 사람들을 쫄게 만들었다. 이윽고 마음을 진정시킨 엘런은 또박또박 반론을 편다.
"...하지만 당신들도 당신들에게 사정 좋은 억측만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려고 합니다. 애초에 당신들은 거인들을 본 적도 없으면서[58] 뭐가 그렇게 무서운 겁니까? 힘을 가진 사람이 싸우지 않고 어쩌자는 겁니까? 살기 위해 싸우는 게 무섭다면 힘을 빌려주십쇼. '''이, 겁쟁이 자식들, 됐으니까 닥치고 전부 나한테 투자해!!!!!'''"
엘런의 열변은 멋있긴 했지만 헌병단에겐 역효과였다. 당장 사살당할 분위기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때 리바이의 발차기가 엘런의 면상에 꽂힌다. 경쾌하게 날아가는 엘런의 부러진 이빨. 이윽고 리바이의 스타일리시한 구타 타임(...)이 이어진다. 엘런은 찍소리도 못하고 두들겨 맞고, 미카사는 격분해서 달려나가려고 하나 아르민이 막는다. 그리고 리바이가 말한다.
"이것은 내 지론인데, 교육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은 고통이라고 생각해. 지금 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말에 의한 '교육'이 아니라 '교훈'이다."
리바이의 구타가 이어지던 와중 헌병단장이 말리고 나선다. 원한을 사서 거인화하면 어쩔거냐. 이에 리바이는 어차피 너네는 해부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이 놈은 거인화상태로 거인 20명을 죽였다고 하는데 너희가 제압가능하냐고 반박한다. 그리고 엘빈이 제안한다. 엘런을 이용한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을. 그 작전에서 엘런의 가치를 평가해달라고. 이에 작클레는 결론은 나왔다며 엘런의 신병을 조사병단에 맡길 것을 선언한다.
한숨 돌린 엘런과 조사병단. 조사병단 단장인 엘빈은 엘런이 잠자코 쳐맞아준 덕분에 상황을 여기까지 끌고 왔다며 엘런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지는 엘런의 몸을 걱정하며 아프다니까 어떤 식으로 아프냐며 거인덕후 기질을 발휘한다. 리바이는 엘런에게 내가 밉냐고 하지만 엘런은 연출 때문에 그런 것이니 이해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지는 너무 심했다면서 엘런의 부러진 이빨을 들어보인다. 리바이가 기분나쁘게 그런 걸 왜 줍냐고 핀잔을 주지만 한지는 자신한텐 중요한 샘플이라며 엘런에게 입을 벌려보라고 한다. 그런데...
'''이미 엘런의 부러진 치아가 재생되어 있었다!'''
1.16. 15화, 특별작전반 - 반격전야 ②
심의소에서 풀려난 엘런이 향하게 된 곳은 오래된 고성인 구 조사병단 본부였다. 그런 엘런의 옆에는 조사병단 특별작전반, 통칭 '리바이반'의 선배들이 있었다.
그들이 본부에 도착하자마자 시작한 것은 청소였다. 너무 오랫동안 건물을 비워놔서 꼴이 말이 아니었던 것. 리바이는 안은 먼지투성이일 것이라는 말에 특유의 썩은 표정을 짓더니(...) 당장 청소를 명령한다. 청소용 복장을 둘둘 두르고 두건을 쓴 리바이가 창문을 힘차게 열어젖히는 것을 시작으로,[59] 일행은 본부 청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엘런은 청소 도중 리바이반의 홍일점인 페트라와 잡담을 나누면서 리바이의 단편적인 과거사를 듣게 된다. 그가 과거엔 수도 지하거리에서 유명한 건달이었다는 것과 어떤 사정으로 엘빈 단장 밑에서 일하는 형태로 조사병단에 들어왔다는 것. 그러던 와중 아까 엘런이 청소한 곳을 검사하러 갔던 리바이는 돌아와 '전혀 안 되어 있잖아. 전부 다시 해'라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다른 장소에선 엘빈 단장과 미케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1달 후에 있을 벽외 조사에 이번에 훈련을 마치는 104기 훈련병들을 포함시킬 거라는 내용이었다. 미케는 어째서 그런 결정을 내렸냐고 묻지만 엘빈은 꿍꿍이가 있는지 대답을 미룬다.
시간은 밤. 리바이반과 엘런이 모인 자리에 한지 분대장이 나타난다. 내일 있을 포획한 거인들로 실행할 실험에 엘런도 참가시키기 위해서. 한지와의 대화 도중 엘런이 거인으로 하는 실험에 대해 물어본다. 이 질문에 다른 리바이반들이 뜨악한 반응을 보이더니 '''몽땅 방에서 나가버린다.''' 심지어 리바이까지. 그리고 시작되는 한지의 실험 이야기.
이제까지 거인 포획은 다섯 번 정도 있었지만 딱히 뭔가를 알아낸 적은 없었다고 한다. 특히나 거인들과의 의사소통은 이번에도 실패. 한지가 이번에 잡은 7m급 거인과 4m급 거인의 이름을 지을 때 소니와 빈이라고 짓는다. 옛날 옛날 있었던 진짜 식인 범죄자의 이름을 따서.[60] 계속 실험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한지의 거인 덕후 기질과 그의 기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야기를 들으며 엘런은 조사병단엔 다 괴짜만 있는 듯 싶다고 생각하나, 이내 열의를 보이며 한지에게 실험 이야기를 더 해줄 것을 요청하며 한지의 호감을 산다.
다음날 아침. 한지와의 거인 토크로 밤을 꼴딱 샌(...) 엘런이 멘붕의 표정을 짓고 있을 때 한 병사가 급하게 한지를 찾는다. '''소니와 빈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가지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이미 거인들은 뼈만 남아 증기를 뿜고 있었다. 한지는 대성통곡을 하며 거짓말이라고 해줘어어어어어어어어!!!!(...) 하며 울부짖는다. 거인 살해는 병사들의 소행으로 보이며 거인들은 새벽녘에 동시에 당했고 보초가 눈치를 챘을 땐 이미 입체기동으로 멀리 도망간 상태였다고 한다.
현장에 있던 엘런은 이건 대체 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리바이는 헌병단이 나설 자리라며 돌아가자고 말한다. 돌아가려는 엘런을 엘빈이 붙잡고 말했다. '''"너에겐 뭐가 보이지? 적은 뭐라고 생각하나?"''' 의미심장한 질문이었지만 엘런은 대답하지 못하고 엘빈은 이상한 것을 물었다고 말하며 리바이와 함께 발길을 돌린다.
1.17. 16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반격전야 ③
실험체 거인들이 살해당한 사건으로 인해 조사가 시작되었다. 왜인지 수사대상이 된 104기 훈련병들은 입체기동장치 사용 이력 등을 조사받고 있었다. 조사 와중 코니, 애니, 아르민은 대화를 나누는데 '''아르민의 시선이 왠지 애니의 입체기동장치로 향하고 있지만''' 아르민은 별말 하지 않는다. 결국 입체기동장치를 무단으로 사용한 범인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시점이 조금 거슬러올라간다. 동료들을 화장하는 현장에 장이 있었다. 장은 불꽃 앞에서 죽은 마르코의 발언을 생각하며 결심을 굳히게 된다.
리바이반이 머물고 있는 고성. 엘런은 말먹이를 주고 있었다. 그때 리바이가 초계를 나가기 위해서 말을 타고 나타난다.'''"나는, 나는 조사병단이 된다!"'''
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정신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장면, 이 행동은 훗날 역사를 바꾼다.
104기 훈련병들 앞에 엘빈 단장이 선다. 엘빈은 일부러 조사병단의 현시창적인 상황을 역설하고 시간시나구 엘런의 집 지하실에 거인의 비밀이 있다는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정보까지 공개하는 발언을 한다. 많은 훈련병들이 조사병단 입단을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는 와중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은 용자 21명 만이 그 자리에 남게 된다. 사샤는 마을로 돌아가고 싶다며 울먹이고, 크리스타는 실제로 눈물까지 흘리며 무서워했고 코니는 왠지 반포기 상태로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으며 장은 결심대로 남았다. 그리고 시작되는 조사병단의 훈련. 훈련은 실전보단 엘빈이 고안해낸 장거리 색적 진형을 습득하는 것이 중점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엘런 예거의 배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리바이반과 이동중이던 엘런은 오랜만에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당연히 미카사는 반색하며 엘런의 안위를 매우 걱정하며 "그 꼬맹이는 너무 까불었다. 나중에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문제 발언을 터뜨린다. 문제는 저 발언의 대상인 리바이가 '''그 말을 들었다.'''[61] 하지만 쿨하게 무시. 엘런은 장과 코니가 조사병단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놀라고 마르코가 전사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동기들이 모인 자리에서 장은 엘런에게 거인화했을 때 미카사를 공격한 사실을 묻는다. 미카사는 쉴드를 치려 했지만 엘런은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장은 무의미하게 엘런을 타박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었다. 장은 자신들이 목숨을 거는 이유를 다시 확인하고 확실히 하고 싶었던 것이다. 장은 "누구나 미카사처럼 엘런을 위해 죽을 순 없다. 지금 우리가 목숨을 거는 이유를 확실히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중요한 순간에 망설이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엘런. 진짜 부탁한다!"'''[62] 라고 말한다.
드디어 제57회 벽외 조사의 날의 오고, 방벽의 문이 열린다. 엘런은 구경 나온 아이들을 보며 어릴 적 자신들을 생각했는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엘빈의 명령과 함께, 조사병단의 진격이 시작되었다.'''
1.18. 17화, 여성형 거인 - 제57회 벽 외 조사 ①
시작부터 조사병단의 속도감 있고 긴장감 넘치는 진격씬이 펼쳐진다. 첫 대사를 거인에 대한 한지의 말로 시작하지만(...).[63]
어느 정도 전진한 상태에서 장거리 색적 진형이 전개된다. 이때부터는 아르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르민은 소속반이 다른 장과 라이너를 배웅하며 자신도 말을 달린다. 장거리 색적 진형의 목표는 간단하다. 얼마나 거인을 피해 진격하는가. 이를 위한 진형 설명이 3D로 표시된다.
일단 가장 바깥쪽에 있는 병사가 거인을 발견하면 적색 신호탄을 쏴올린다. 이후 신호를 확인한 병사는 똑같이 적색 신호탄을 쏴서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그런 식으로 전달된 신호를 단장이 확인하면 진형 전체의 이동방향을 정하고 녹색 신호탄을 쏴서 알리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최대한 전투를 피하며 멀리까지 가는 것이 장거리 색적 진형의 기본이고, 이 진형을 도입한 이후 병사들의 사망률이 굉장히 줄었다고 한다.[64]
하지만 부득이하게 미리 발견하지 못하고 놓치게 되는 거인도 발생하기도 한다.[65] 이 경우는 거인을 토벌해야한다. 다만 위의 방법이 통하는 건 행동이 예측하기 쉬운 통상종 거인에 한해서이며 기행종 거인과 조우했을 시에는 흑색 신호탄을 쏴올리고, 이때만큼은 전투를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처음에 나타난 기행종 거인은 네스 반장과 시스의 연계로 처리하는데 성공했다.[66] 기억 잘해서 토벌 횟수에 넣으라며 나아가고 있을 때, 우측에서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여성의 신체를 한 거인이 달려온다.[67] 너무나도 빠른 질주 속도에 병사 하나가 순식간에 로드킬당하고 여성형 거인을 아르민 쪽으로 보내지 않으려는 네스와 시스의 공격도 가볍게 막히며 둘은 너무나도 빠르게 전사한다. 이에 충격받는 아르민 앞에 여성형 거인이 돌진해오고 아르민이 낙마하며 꼼짝없이 살해당하나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여성형 거인은 무력한 아르민의 '''후드를 젖혀 얼굴만 확인하고 그냥 달려가버리는 것이었다.''' 아르민은 충격으로 놀라는 한편 저 거인은 절대적으로 '''지능을 가진 인간이 거인이 된 것'''이라고 단정하게 된다.
여성형 거인을 쫓는 아르민은 라이너와 장과 만나게 된다. 셋은 말을 달리면서 여성형 거인이 인간이 변한 타입이라는 아르민의 추리를 듣게 된다. '''거인은 먹기 위해서 인간을 죽일 뿐인데 저 거인은 인간을 죽이기 위해서 죽였다, 그리고 저 거인이 다른 거인들을 이끌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런저런 사실들을 추론해내는 아르민. 급기야 노리는 건 '''엘런'''이라고 확신하는 데까지 추측이 전개되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엘런의 배치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때 아르민은 추측으로 엘런이 중앙 후방 쪽에 있을 거라는 말을 라이너에게 해준다.
결국 셋은 더 이상의 진형 파괴로 인한 전멸을 막기 위해 여성형 거인을 치기로 한다. 장의 변한 모습에 라이너는 놀라지만 장은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며 두 사람에게 협력을 구한다. 아르민은 지금까지의 추측을 바탕으로 둘에게 후드를 깊게 눌러쓸 것을 충고한다. 얼굴을 보이지 않는 이상, 엘런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진 바로 죽이진 않을 거라는 것.
결국 장, 라이너, 아르민의 여성형 거인 공격이 시작된다. 하지만 셋은 생각이 짧았다. 여성형 거인은 통상 거인을 '''아득히 능가하는''' 운동능력을 보이며 아르민과 장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여성형 거인이 장을 죽이기 직전 아르민이 외쳤다.
'''이 때, 갑자기 거인이 행동을 멈춘다.'''"장, 죽고 싶어 안달난 녀석의 원수를 갚아줘!"
"그 녀석이야! 그 녀석이 죽였어! 죽고 싶어 안달난 녀석의 원수야!"
아르민의 뜬금없는, 다분히 '''엘런을 가리키는 호칭'''에 여성형 거인이 정지했다. 그때 라이너가 여성형 거인을 향해 공격을 감행하지만 거인의 손에 잡혀버리고 그대로 짓눌려 죽는 것처럼 보였다.
허나 라이너는 거인의 손아귀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한다. 잡힌 상태에서 손가락을 자르고 뛰쳐나온다.[68][69]
그런데 라이너를 놓친 직후 여성형 거인이 그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라이너는 쫄아서 내뺀다고 말하지만 '''여성형 거인이 향하는 곳은 엘런이 배치된 곳으로 생각되는 방향이었다!'''
1.19. 18화, 거대나무 숲 - 제57회 벽 외 조사 ②
장, 아르민, 라이너 3인조는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여성형 거인과의 전투로 말들이 죽거나 도망가서 한 마리밖에 없었던 것. 최악의 경우 누군가는 1명이 말도 없이 빈손으로 남아야 했던 것이다.
결국, 선택의 순간 아르민이 남겠다고 했을 때 여신이 등장했다. 같은 104기 동기인 크리스타가 장의 잃어버린 말을 데리고 나타난 것이다.
크리스타는 다친 아르민에게 걱정의 말을 건네고 다른 사람들도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등 여신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자태를 보이며 세 남자(...)에게 각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르민: '''신이시여...'''
장: 여신...
라이너: '''결혼하고 싶다...'''
여성형 거인의 우익으로부터의 습격으로 조사병단의 진격은 차질을 빚고 있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철수 명령 대신 방향만 바꿔서 계속 진격하라는 녹색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
계속해서 중앙으로 쳐들어오는 여성형 거인을 막기 위해 조사병단의 병사들이 덤비지만, 수없이 거인을 상대해왔을 엘리트 병사들을 상대로 여성형 거인은 너무나도 간단히 공격을 피하고, 뭉개고 차고 심지어 쥐불놀이(?)까지[70] 해대며 병사들을 학살했다.[71]
허나 이렇게 피해가 속출함에도 엘빈은 병단의 진로를 동쪽으로 유지. 거대나무의 숲까지 인도하기에 이른다.[72] 그리고 내려진 명령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엘빈이 병단을 여기까지 진격시킨 결과 색적 능력은 상실되었고, 병사들은 그저 숲 주변을 돌거나 숲으로 들어오는 거인들을 저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아르민은 생각하고, 결론을 도출해내기 시작했다. '''엘빈 대장은 저 숲에서 여성형 거인을 잡으려 한다는 것을!'''
리바이반과 엘런은 숲 속을 달리고 있었다. 엘런은 말을 달리며 리바이에게 상황에 대해 묻지만 니 머리로 생각하라는 갈굼을 받고 입을 다문다(...). 그러면서 내심 '아, 스스로 생각해서 성장하라는 것이구나' 하고 납득하려는데 주변 선배들도 현재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자 크게 불안해한다.
그런 와중 흑색 신호탄이 보이고, 리바이는 검을 뽑으라는 지시를 내린다. 리바이반의 뒷편에 입체기동으로 날고 있는 병사 하나가 시선에 들어오는데,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급작스럽게 튀어나온 여성형 거인이 해당 병사를 모기 잡듯 죽여버리고 리바이반 뒤편까지 쫓아온다.
"전원, 귀 막아라."
그리고 리바이가 총을 뽑고, 총성이 이어진다.
1.20. 19화, 물어 뜯다 - 제57회 벽 외 조사 ③
18화에 이어 여전히 추격당하고 있는 엘런과 리바이반. 리바이는 저번화의 마지막 장면에 꺼냈던 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발사된 것은 음향탄. 근데 오르오만 귀를 안 막고 있다가 고통받는다(...).
리바이는 "우리들의 사명은 저기 있는 망할 꼬마놈인 엘런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호들갑 그만 떨고 말이나 달려라."라며 반원들을 다그친다.
하지만 엘런은 납득하지 못한다. 간발의 차이로 뒤쫓아오는 여성형 거인을 후방의 병사들이 달라붙어 필사적으로 저지하려고 하나 여성형 거인의 압도적인 실력에 파리처럼 죽어나가는 병사들을 보며 엘런은 계속해서 싸우자고 하지만 리바이와 선배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결국 엘런이 자신이 싸우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손을 깨물려 할 때 페트라가 저지한다. 엘런이 거인화해도 좋을 때는 자기 목숨이 정말로 위험할 때 뿐이라고, 그렇게 약속하지 않았냐고. 그러나 리바이는 좋을 대로 하라고 한다. 자신을 믿어도, 동료를 믿어도 결국 결과는 알 수 없다. 그러니까 최소한 후회가 남지 않도록 스스로 선택하라고.
결국 거인이 되어서 싸우려는 엘런을 페트라가 다시 만류한다.
엘런과 리바이반이 거인화 실험을 하고 있었다.
리바이는 폭주한 거인화 엘런을 제압하는 건 죽이는 것 뿐이라고 했지만 목덜미 살째로 도려내면 반죽음 정도로 끝난다며 대신 손발이 조금 잘릴 거라는 후덜덜한 제안을 한다. 어차피 도마뱀처럼 다시 돋아날 테니까 괜찮다는 식이다. 당연히 엘런은 불안해하며 어떻게 재생되는 건지도 모른다며 주저함을 보이지만 리바이에게 따끔하게 갈굼을 먹고(...) 어쨌든 실험이 시작된다. 간단하게 엘런이 우물 속에서 거인화하고 폭주 한다면 밖으로 튀어나온 목덜미를 파내면 실험 끝.
그리고 신호에 맞춰 엘런은 손을 깨물지만...
'''거인이 되지 않았다.'''
실패한 엘런에게 리바이는 "네가 거인화하지 못한다면 월 마리아 탈환이고 나발이고 없으니 어떻게든지 해내."라고 압박을 준다.
쉬는 시간인지 엘런과 리바이반 선배들이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엘런이 티스푼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걸 주우려고 할 때 파지직 전기 튀는 이펙트가 터지더니 엘런의 팔만이 거인화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엘런은 어찌할 바를 모르며 당황스러워할 때 리바이는 진정하라고 말한다. 엘런은 리바이에게 무어라 말하려 하지만, '''그 진정하라는 말은 엘런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엘런의 팔이 거인화한 순간부터 리바이반 선배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진 것이다. 선배들은 너나할 것 없이, 그 상냥한 페트라마저 당장이라도 엘런을 썰어죽일 기세로 다그친다. 왜 허가 없이 변신했냐, 인류에게 적의가 없다는 걸 증명해라, 그 팔 움직이기만 해봐라 목을 날려버릴 테다, 병장님 엘런에게서 떨어지세요 등등. 이 와중에도 혼자만 쿨한 리바이가 포인트...[73]
결국 참다 못한 엘런이 좀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버럭 지른 순간 거인덕후(...) 한지가 미친듯이 달려와서 엘런의 팔에 미칠 듯한 관심을 보인다. 엘런의 거인팔은 엄청난 고온이었다. 한지의 기행 덕분인지 일단 그 자리의 분위기는 가라앉는 듯했다. 엘런은 일단 거인의 팔과 연결된 자신의 팔을 뽑아버렸다.[74]
리바이와 둘만 있는 자리에서 엘런은 자신이 그렇게도 신용을 못 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씁쓸한 감정을 토로한다. 이에 리바이는 "그런 녀석들이다. 어떤 급박한 순간에도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녀석들을 모아놨다"고 얘기해준다.
"거인과 대치하면 언제나 정보가 부족해.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너무 많아.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신속한 행동과 최악을 가정한 비정한 판단. 그렇다고 피도 눈물도 잃어버린건 아니야. 너에게 칼을 겨누는 행동에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는 건 아닐거야."
그리고 한지가 한 가지 정보를 알아냈다. 엘런의 거인손에 티스푼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들려 있었던 것. 즉 거인화의 메커니즘은 '''목적 의지가 있을 것.''' 거인을 죽인다, 대포를 막는다, 바위를 들어올린다. '''강한 목적 의식과 자해 행위를 했을 때 거인화가 되는 것이었다.'''
[75]
그리고 이 설명을 들은 리바이반의 선배들. 선배들은 엘런에게 고의성이 없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는 자기들 손을 깨물어 엘런처럼 상처를 낸다.
">우리들 판단이 틀렸다. 사죄의 표시다. 선배인 주제에 호들갑 떨고 실망했겠지만, 그래도 우린 널 의지하고 넌 우릴 의지해줘. 그러니까 우릴 믿어줘."
다시 현재.
"우릴 믿어"라는 페트라의 말과 그녀의 손에 아직 낫지 않은 상처.끈질기게 따라오는 여성형 거인과 거인을 막으려는 병사들의 장렬한 희생 끝에 결국 엘런은 결정했다. '''리바이와 선배들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하지만 여성형 거인의 추격은 계속된다. 방해하는 병사들을 다 해치운 여성형 거인은 본격적으로 한층 더 속력을 올려서 자세를 낮추고 전력질주로 엘런 일행을 쫓아오는데, 이제는 정말 따라잡히려나 싶은 순간... 리바이반과 여성형 거인은 숲의 공터에 다다른다. 그리고 그 순간 여성형 거인과 엘빈의 눈이 마주치고 그와 동시에 공터에 준비된 것은 거인을 구속하기 위한 특수장비였다. 엘빈의 명령과 함께 사방팔방에 설치된 와이어가 발사되면서 여성형 거인을 꼼짝 못하게 구속해 버리고 그 급박한 상황 속에 여성형 거인은 자신의 뒷목을 가린다.
'''결국 지금까지 여성형 거인을 생포하기 위한, 희생 없이는 할 수 없는 작전이었던 것이다.'''
속박된 여성형 거인과 함께 19화 종료.
1.21. 20화, 엘빈 스미스 - 제57회 벽 외 조사 ④
수많은 병사들의 희생 덕분에 여성형거인의 생포에 성공한 조사병단, 그들을 뒤로하고 리바이반은 안전한 곳으로 가기위해 발길을 서두른다.
무작정 공격하려는 리바이와 달리 엘빈은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며 제2, 3, 예비 앵커까지 써가며 여성형거인을 구속해간다.
한편 숲의 밖에서 거인들을 유인하는 신참들은 숲에서 들려오는 대포 비슷한 소리에 의문을 품지만[76] 조사병단들은 아무 의심없이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고 엘런도 같은 동료에게도 이 작전을 설명하지 않은 엘빈에게 의문을 품는다. 그런 엘런에게 에르드가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건 '''동료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조사병단 중에 배신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
5년 전 초대형 거인 습격과 동시에 배반자가 섞여 들어왔을 거라 가정했을때 리바이, 한지, 미케 등 5년 전부터 살아남아온 병사들에게만 이 작전을 설명한 것이다. 초대형 거인 습격 이후부터 지금까지 입단한 병사들 중에 첩자가 있을것이라고 판단한 것. 예전에 생포한 소니와 빈이 살해당했을때 엘빈이 뜬금없이 물었던 질문에 '''잘만 대답했더라면 엘런도 이 작전에 대해 들었을 것'''이라 한다.[77]
한편 장은 미리 알려줬더라면 병사의 희생을 더 줄일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지만 아르민은 '수많은 희생을 치뤘지만 '''아무것도 버릴 수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이라며 엘빈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한다.
목덜미를 가리고 있는 여성형 거인의 경화능력 때문에 헛된 시간만 흐르자 결국 엘빈은 손목을 절단하기 위해 준비명령을 내리고 리바이는 자신의 동료를 가지고 논것에 대하여 추궁하며 본체의 팔다리를 잘라버린다며 협박에 가까운 으름장을 놓는다, 그 순간 여성형거인은 엄청난 비명을 지르고 숲 전체에 그 소리가 울려퍼진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미케는 창백한 얼굴로 '''동시에 전방위에서 거인들이 오고있다!'''고 말한다.
숲의 입구쪽에 있던 모든 거인들은 전부 기행종이라도 된 듯 '''갑자기 병사들을 무시하고''' 일제히 숲속으로 달려들어갔다. 병사들은 기겁하며 저지하려한다, 사샤는 '''"궁지에 몰린 동물이 모든것을 내던질 때 나는 소리"'''라며 "평소보다 100배이상 주의해야 한다며 미카사에게 경고해준다. 미카사도 사샤의 감은 '''가장 안 좋은 상황에서 잘 맞는다'''며 중렬 후방에 있는 엘런을 생각한다.
병사들을 무시하며 거인들은 여성형 거인에게 달려들어 그녀를 먹어치우기 시작하고 그걸 저지하려는 수많은 정예병사들에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여성형거인은 흔적도 없이 잡아먹힌다, 한마디로 '''거인들에게 자신을 먹게하여 정보누설을 막으려는 것이었다.'''
여러 병사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엘빈은 허탈한 표정으로 "'''적은 모든걸 버릴 각오가 되어있었다'''"고 말하며 철수명령을 내린다, 또한 리바이에게 가스와 칼날을 보급받으라고 지시를 내린다. 또한 멀리서 녹색신호탄을 본 리바이반도 신호탄을 쏴 서둘러 철수하기 시작하지만 '''그 신호탄은 조사병단의 망토를 뒤집어쓴 어떤 병사가 쏜 가짜신호탄이었다.'''
리바이반은 철수하는 상황에서 잡담을 나누면서[78] 돌아가다가 군터는 한 조사병단을 보게되는데, 그 순간 그 조사병단이 순식간에 '''군터의 목덜미를 베어버린다.''' 같은 병단의 망토를 뒤집어쓴 모습을 한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은 일행이 당황하는 한편, 엘빈은 여성형 거인이 잡아먹힐때 알멩이[79] 가 먹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한지가 예전에 말한 여러 가설 중 '''거인화후 어느정도 움직일수 있는 케이스'''가 있다면 그 병사가 입체기동장치를 착용한 상태로 거인화 하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 조사병단 사이에 숨어들었을 거라고 경계한다. 군터를 죽인 이 정체불명의 병사가 여성형 거인의 본체.
'''그렇게 여성형 거인의 본체는 엘런과 리바이반 앞에 또다시 나타났다.'''
1.22. 21화, 철퇴 - 제57회 벽 외 조사 ⑤[80]
지난화에서 죽은 군터에 대해 동요하는 엘런이지만 오르오는 그를 뒤로한체 계속해서 달리라고 한다.
엘빈은 적의 능력[81] 을 비롯한 기준을 초보자인 엘런에 맞춰서 작전을 짰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한다.
철수하던 아르민은 장과의 대화에서 "트로스트구 전투 땐 내문을 파괴하려고 들지 않았던 것은 ''엘런의 거인화가 원인''이라고 추론을 제기한다. '''내문 파괴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엘런의 거인화가 적들에게 더 중요했다는 것.'''
결국 여성형거인의 모습으로 변한 의문의 병사. 리바이반 3인은 자신들을 믿어달라며 엘런을 보내고 엘런도 동료들의 판단을 믿고 시키는대로 본부로 향한다.
그리고 리바이반의 선배들과 여성형 거인의 사투가 시작된다
선배들은 아무런 대화도 없이 화려한 연계 공격을 펼친다. 에르드가 여성형거인의 시선을 돌리자 오르드와 페트라가 두눈을 실명시키고 거인이 목 뒤를 가린 채 나무를 등지자 양팔의 근육신경을 잘라버린다.
엘런도 이들의 팀워크에 감탄하며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믿는 순간... 리바이의 말을 떠올린다; "아무리 자기자신을 믿어도, 믿을수있는 동료의 판단을 믿어도,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갑자기 불안해진 엘런. 뒤를 돌아보자...
엘드는 여성형거인의 목근육을 노리려는 순간 갑자기 거인이 엘드를 물어뜯어 반토막을 내버린다, 놀랍게도 여성형 거인은 한쪽 눈만 빠르게 회복하여 시야를 확보한것이다. 그 모습을 본 엘런은 황급히 돌아오지만 거인은 페트라에게 달려들고 동요하는 페트라는 자세를 바로잡지못하고 여성형거인의 발에 짓밟혀버린다. 이때 오르오가 페트라에게 빨리 자세를 바로잡으라고 하는데 처절하다 못해 안쓰럽다. 엘런도 처절하게 절규하며 더욱 서두르는데, 오르오도 분노에 차 목덜미를 노리지만 경화능력때문에 실패하고 여성형거인에게 역습을 당해 공중에서 걷어차여 즉사.
단 한순간에 리바이반은 리바이와 엘런을 제외하고 전부 전멸해버렸다.
분노한 엘런은 "이 놈을... 이 놈을 죽여버리겠어!!"라며 거인화하고 그의 포효가 온 숲을 뒤흔든다. 리바이와 미카사는 듣자마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알고 엘런에게로 향한다.
분노한 엘런은 일단은 여성형거인을 압도한다.[82] 뒤늦게 도달한 리바이병장은 처참하게 전멸당한 부하들의 주검을 평소처럼 바라본다.[83]
전투 도중 양손이 뭉게저 버린 엘런은 속으로 생각한다. 이때 엘런이 여성형 거인을 마운트 자세로 제압했다.
분노에 찬 엘런은 절규하며[85] 갈갈이 찢어 먹어치워 버리겠다며 다시 공격을 한다.[86] 허나 마운트 자세에서 빠져나온 여성형 거인이 주먹을 경화시켜 먹인 카운터 어퍼에 아래턱이 날아가 버리지만 복부를 가격하여 날려 버리고[87] 그렇게 여성형 거인과 호각으로 싸우다 숨을 고르던 찰나 '''어떤 광경을 목격하고 동요한다.'''"내가 선택을 잘못해서...내가 동료을 믿고싶다고 해서...모두 죽었어...내가 처음부터 자신을 믿고 싸웠다면...처음부터...이녀석을 죽였더라면...그때 거인이 되었다면...아니...그전에...같이 싸웠다면...[84]
그래도 역시...'''네가 나빠"'''
다음 순간 여성형 거인의 경화를 두룬 발차기가 '''앞의 거대수와 엘런의 거인의 머리가 깨끗하게 절단당한다.''' 결국 쓰러지는 엘런.
여성형 거인은 쓰러진 엘런의 목덜미를 물어 뜯어 입속에 엘런을 담고 그 광경을 미카사가 목격한다.
여성형 거인이 엘런을 먹튀하는 것을 보고 미카사는 일순간 정신줄을 놓지만, 이내 격노하여 그 뒤를 쫓는다.
미카사는 그야말로 신들린 듯한 입체기동으로 도주하는 여성형 거인의 온몸의 신경근육 을 썰기 시작한다.[88] 종아리 근육이 잘려나가 무릎을 꿇고 일시적으로 기동력을 잃은 여성형 거인의 목덜미를 노린 미카사가 일격을 가하지만, 여성형 거인의 특기인 경화에 막혀버린다.
순간적으로 당황하는 미카사. 그럼에도 엘런을 구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마음을 다잡고 그 사이 근육을 재생시켜 재차 도주하는 여성형 거인을 추격하려 하지만 리바이가 나타나 미카사를 잡아채며 말린다.
리바이는 잇따른 교전으로 지친 여성형 거인의 상태를 냉정히 평가하며 미카사에게 엘런의 생존을 묻고, 미카사가 이를 악무는 장면을 끝으로 21화는 끝난다.
1.23. 22화, 패자들 - 제57회 벽 외 조사 ⑥
엘런을 확보하고 숲에서 탈출하려는 여성형 거인.
도주하는 여성형 거인과 거리를 벌린 채 리바이와 미카사가 대화를 한다. 리바이가 비관적인 전망을 하면 미카사가 엘런은 살아있다면서 따박따박 반발한다. 미카사가 애초에 당신이 엘런을 지키고 있었다면 사태가 이렇겐 안 되었다고 리바이를 비난하자 그제서야 리바이는 미카사가 엘런의 지인이라는 것을 떠올린다.
리바이는 피부 경화 능력을 가진 여성형 거인의 척살은 포기, 엘런이 살아있다는 가정에 모든 걸 걸고 여성형 거인이 숲을 빠져나가기 전에 탈환하기로 한다. 그것을 위해 미카사에게는 거인의 주의를 끌도록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리바이가 '''단독으로 여성형 거인과 전투를 벌인다.'''
여성형 거인이 빠르게 주먹을 날리자 몸을 회전시키며 오른팔을 가르며 올라와 칼로 눈을 찌르고[89] 중력을 무시한 것 같은 회전기동으로 거인의 몸을 훑어내리면서 썰어제끼는데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여성형 거인의 경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지경.[90] 리바이반의 엘리트 3명이서 호흡을 맞추어 해낸 일을 혼자서 해버리는 능력을 보여준다.
여성형 거인이 목덜미에서 손을 치우자 이걸 기회로 생각한 미카사가 리바이의 명령을 어기고 공격을 위해 접근. 하마터면 경화된 여성형 거인의 주먹에 맞아죽을 뻔한 것을 리바이가 감싸 구해낸다. 이 과정에서 리바이가 발목 쪽에 부상을 입는다.
리바이의 공격에 턱의 근육이 찢어지며 입이 벌어지자 리바이는 엘런을 잡아 날아가며 리바이와 미카사는 여성형 거인에게서 엘런을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자리를 벗어나려는 순간 리바이는 어째서인지 '''눈물을 흘리는''' 여성형 거인의 모습을 보고 잠시 놀란다.
이번 화에는 원작에 없었던 오리지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작전 실패로 귀환하기 위해 시신 수습을 하는데, 디터와 유르겐이 소꿉친구 이반의 시신을 회수하러 간다고 했으나, 엘빈과 리바이가 거절한다. 그러나 그들은 명령을 어기고 시신을 찾아 귀환행렬에 돌아오지만 거인 2구를 같이 데려온다. 하지만 거인의 공격으로 이반의 시신을 놓치고 유르겐이 거인에게 잡아먹힌다. 디터도 잡아먹힐 위기에 처했지만 미카사가 구출해준다. 뒤에 있던 시신 수송 마차가 거인의 공격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리바이가 '''시신을 버리라'''는 명령을 한다. 몇 구 버린 시신 중에 감싸고 있던 천이 풀어지며 시신의 일부가 보이는데, 리바이 반 페트라의 시신이었다. 그 후 잠시 궤도 수정을 위해 정차하는 동안 리바이는 디터에게 이반의 조사병단 표식을 건넸다.[91]
역시 원작에 없던 장면이 있는데, 에르드의 연인, 오르오의 가족들, 군타의 조부모가 등장한다. 조사병단의 귀환소식을 듣고 모두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지만...[92]
도시로 귀환한 직후 마차에 실려 누워 있던 엘런은 주민들이 조사병단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조소하는 것을 듣고 울컥하여 일어서지만, 출격 전에도 보았던 남매가 자신들을 동경 어린 눈으로 보며 말하는 것을 듣고 주저 앉아 버린다. 이 직후 페트라의 부친이 굳은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는 리바이에게 다가가 페트라의 편지를 보여주며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데 그것을 듣는 리바이는 시종 어둡게 가라앉은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선두에서 걷고 있던 굳은 표정의 엘빈에게 주민들이 노도와 같은 질문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비참할 정도의 결과로 인해 조사병단의 입지가 급속히 약화되어 엘빈 등 병단 지도부가 수도로 소환됨과 동시에 엘런의 헌병단 인도에 대한 처우가 결정되었다는 나레이션이 나오며 22화는 끝을 맺는다.
1.24. 23화, 미소 - 스토헤스 구 급습 ①
옛날 어린 시절의 애니 레온하트가 아버지에게 무술을 배우고있는 꿈을 꾸고. 잠에서 깬 애니. 방을 둘러보니 룸메이트들은 전부 나가 있었다.
월 시나 동부의 성벽도시, 스토헤스 구. 이 즈음 월 시나 내부에는 이미 조사병단 수뇌부가 소환된다는 소식이 이미 쫙 퍼져 있었다. 엘런도 같이 소환된다고 하며, 이번에야말로 엘런이 헌병단에 넘겨질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함께. 이 와중에 성벽을 막아버리자고 주장하는 사람과 벽에 손대지 말라며 광분하는 월교 신자의 싸움도 있었다.
스토헤스 구 헌병단 지부. 계단을 내려오는 애니의 눈에 복도를 따라 정렬해 있는 헌병단 신병들이 들어온다. 여자 신병이 "자는 얼굴이 무서워서 못 깨웠다"라고 밉상을 부리고, 남자 신병은 애니더러 무뚝뚝한 녀석이라고 평한다. 이 때, 헌병단 간부 하나가 와서 신병들에게 임무를 전달한다. 월 시나의 수도로 소환되는 조사병단 일행을 호위하라는 임무. 이 때, 남자 신병이 이의를 제기한다. 방벽 내부에는 왕정에 맞서 반란을 일으킬 만한 세력조차 없는데 헌병단이 조사병단을 호송할 만한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며 되묻자 재미있다는 표정이 된 간부는 남자 신병에게 알아서 하라는 듯이 전부 떠안기고 방으로 들어간다. 방 안에는 '''고참 헌병들이 술이나 마시면서 노닥거리고 있었다.'''
광장에 모인 헌병단 신병들. 그들은 헌병단이 생각 이상으로 썩었다고 푸념하고 있었다. 특히 남자 신병 마를로가 크게 분개하는데, 자기밖에 모르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밖에 없다고 내뱉는다. 한 동료가 헌병단에 지원한 시점에서 너도 똑같은 놈이라고 꼬집자, 마를로는 자신은 헌병단 내에서 높은 지위에 올라 헌병단 내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헌병단 자체를 개혁하겠다는 포부를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듣고 여자 신병 히치는 큰웃음을 터뜨린다. 이 때 애니가 "너 같이 착한 녀석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그거야말로 큰일"이라고 끼어드는데, 마를로가 반응을 보이자 애니는 "너처럼 큰 흐름에 거스를 정도의 용기를 가진 바보같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토헤스 구 대로. 호송단 마차가 45분 후 대로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를로의 선도에 따라 행진하는 헌병단 신병들. 이 때, 고참 헌병들이 헌병단 보급품을 이송하는 모습이 보인다. 알고보니 고참 헌병들은 귀찮은 임무는 신병들에게 맡기고 몰래 보급품을 횡령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보다 못한 마를로가 고참 헌병들에게 끼어든다. 백성의 혈세로 마련한 헌병단 보급품을 횡령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따지지만 고참들은 마를로한테 푼돈을 뒤어주며 적당히 달래려고 한다. 하지만 마를로가 굽혀줄 기색이 없자 바로 손을 써서 마를로를 구타한다.
강도가 심해지자 애니가 나서서 마를로를 패는 고참의 팔을 붙잡고서 적당히 하라고 쏘아붙이고, 히치가 고참들에게 주변의 시선을 인식시키며 스스로 손을 떼게 만든다. 으름장을 놓고서 떠나버리는 고참들의 등 뒤에서, 마를로는 분노에 휩싸인 채 라이플을 들지만 "할려면 해. 부정을 저지르는 놈들은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해 준다면서? 나도 끼워주면 안 될까?"라며 되물어오는 애니의 말에 마를로는 총을 내려놓고 땅을 친다. 이윽고 애니가 말한 '바보같은 녀석'에 대해 물어보는 마를로는 그 녀석 이라면 진짜로 했겠느냐고 애니에게 묻고, 애니는 그럴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93] 마를로는 자기 또한 이 물결에 힘없이 흘러가는 사람이라며 탄식한다. 애니는 '그저 대세에 흘러갈 뿐인 무력한 녀석'이라도 평범한 사람일 수 있음을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넨다.
이윽고 스토헤스 구에 입성하는 호송단 일행. 호송을 맡은 헌병단 대열 속에 애니를 골목에서 누군가가 부른다.
그림자 속에서 애니를 기다린 자는... 다름 아닌 아르민 그는 입체기동장치를 망토 안에 숨겨두고 있었다. 아르민이 애니한테 건넨 제안은 엘런을 방벽 밖으로 '''탈출'''시키자는 것이다.
애니는 거절하려고 하지만, 아르민은 엘런을 잠시 숨겨두는 동안 조사병단 측에서 윗선을 설득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득한다. 애니는 내가 그렇게 착한 사람으로 보이냐고 반문하자 아르민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애니가 도와주지 않으면 자기한테 나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윽고, 애니는 아르민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조용히 반지를 낀다.
아무도 없는 거리를 걸어가는 미카사, 아르민, 엘런, 애니. 이들은 애니를 제외하곤 전부 망토를 깊게 뒤집어쓰고 있었다. 호송대의 마차 안에는 엘런과 바꿔치기 당한(...) 장 키르슈타인이 타고 있었다. 엘런은 장과 자신이 전혀 안 닮았다고 걱정하지만, 아르민은 '''눈매가 똑같이 사납게 생겼다'''고 대답한다.[94] 이 때 자기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탈출할 생각이었냐고 묻는 애니, 입체기동을 활용하려 했다고 대답하는 아르민. 아르민은 굳이 애니의 도움을 청해서 인적 없는 복잡한 거리로 가는 이유가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라는 식으로 말한다.
이윽고, 어느 지하도 입구에 도착한 일행. 아르민은 지하도가 문 밖까지 이어진다면서 들어가자고 하지만, 유독 애니는 지하도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한다. 왜 들어가질 않느냐고 엘런이 묻는데, 애니가 '''연약한 소녀의 마음''' 운운하자 엘런은 '''사람을 잘도 잡아채고 메다치는 애가 어디가 연약하냐'''고 되묻는다. 갑자기 흥분해서 마구 소리지르는 엘런. 그런데 애니가 꽤나 의미심장한 대사를 한다. '''"아까부터 이 거리엔 인기척 하나 보이지 않아."'''
'''지하도 입구 주위에 다수의 조사병단 병사들과 사복 체포조들이 매복하고 있었던것.'''
이어지는 아르민의 질문은 '''"어째서 마르코의 입체기동장치를 가지고 있었어?"''' 이에 애니는 주웠다고 대답하지만 설득력이 없었다. 그리고, 벽외 조사 당시 '''어째서 자신을 살려주었냐'''고 묻는 아르민. 애니는 그 행동을 후회한다는 식의 투로 말하고 이 때, 엘런은 흥분하며 "더 이상 재미없는 농담 따윈 건네지 말고, 당장 지하로 들어와서 자신을 증명해!"라며 소리친다. 하지만 애니는 끝끝내 들어오길 거부한다.
절박하게 대화를 시도하는 남정네들의 태도에 부아가 치밀었는지,이 이상은 못 듣고 있겠다고 말한 미카사는 칼을 뽑아들고는
이라고 선포한다."'''다시 한 번 갈기갈기 찢어주겠다. 여성형 거인!'''''
자신을 노골적으로 적대하는 미카사의 모습을 내려다 보는 애니는 갑자기 미친듯이 웃으며[95] 아르민에게 말을 건넨다.
순간 재빨리 거인화를 위해 손가락을 물으려는 애니를 덮쳐오는 매복조들. 그들이 애니의 팔다리를 붙잡아 거인화를 막는데 성공하는 듯 했지만 애니는 반지에 숨겨진 조그마한 칼날을 꺼내고 재빨리 그것으로 손가락에 상처를 낸다. 그것을 순식간에 간파한 미카사가 서둘러 엘런과 아르민을 잡아끌고 지하로 내려감과 동시에, 마을 한가운데에 벼락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아연한 눈으로 그것을 바라본다."아르민, 네가 착한 사람이라서 다행이야. 일단 넌 도박에서 이겼어. '''하지만... 내가 건 건 지금부터야."'''
1.25. 24화, 자비 - 스토헤스 구 급습 ②
엘런과 조사병단 간부들이 월 시나로 소환되기 전날. 엘런과 리바이는 구 조사병단 본부에 있었다. 리바이는 엘빈이 늦게 온다며 이러다간 헌병단 녀석들이 먼저 오겠다며 투덜거린다. 엘런은 리바이가 평소 안 하던 짓을 하자 어색해하며 오늘은 말이 많다고 말하지만 리바이는 자긴 원래 말이 많다고 대꾸해준다. 그러고는 부상당한 다리가 아픈지 표정을 구긴다. 그러자 엘런은 실패한 작전이 생각났는지 자기가 선택을 잘못해서 일이 그렇게 됐다며 자책을 하고 리바이는 전에 해줬던 말인 무엇을 선택해도 결과는 모르는 거라며 엘런을 위로해준다.
그때 엘빈과 미카사, 아르민, 장[96] 이 방에 들어온다. 엘빈은 여성형 거인의 정체를 알았다며 거인 포획 작전을 브리핑하기 시작한다. 브리핑 중 엘런은 여성형 거인의 정체가 동기인 애니 레온하트라는 것에 크게 놀라며 납득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아르민의 추론[97] 과, 무엇보다 그 자신이 느끼고 있던 여성형 거인과의 사투에서 '''목격한 격투술''' 때문에 강하게 부정하지 못하게 된다. 미카사의 "애니와 여성형이 닮았다"는 덤.[98]
여기까지 어제 있었던 일. 실제 24화에선 과거와 현재 시점을 교차 편집했는데 가독성을 위해 한꺼번에 서술해둔다.
지하도를 달리는 엘런은 조사병단 병사들과 합류하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여성형 거인은 지하도의 지붕을 파괴시켜 엘런 일행의 퇴로를 막는다. 엘런 일행은 여성형의 엘런의 생사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무차별 공격에[99]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엘런은 거인화를 위해 손을 물어뜯지만 거인이 되는데 실패. 엘런이 손에서 피를 철철 쏟으며 자해를 해대지만 손만 아플 뿐(...).[100]
죽을동살동 손만 씹어대는(...) 엘런에게 미카사는 지금 상황을 보고도 망설이느냐, 설마 특별한 감정을 가진 게 아니냐며 추궁한다.[101]
결국 거인화에 실패한 엘런을 도주시키기 위해 아르민이 미카사나 자신 중 한 명은 확실히 죽을지도 모르는 작전을 짜낸다. 엘런은 그런 둘에게 놀라고, 둘은 어떻게 싸울 수 있느냐며 외치지만 미카사의 세상이 잔혹하기 때문이라는 답만 돌아올 뿐. 그리고 혼자 지하에 남겨지는 엘런. 그 순간 엘런 위로 천장이 무너진다.[102]
잔해더미에 깔린 엘런은 치명상을 중상을 입었다.[103] 엘런을 지키기 위해 미카사는 엘런을 빼앗으려는 여성형 거인과 '''양보 할 수 없는''' 전투를 벌이고 아르민은 잔해에 깔린 엘런을 구하려고 애를 쓴다. 뒤이어 조사병단과 여성형 거인의 전투가 시작된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는 거인화한 인간 거기에서도 여성형 거인은 난공불락의 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그녀의 우수한 전투력, 그리고 시가전이라는 특성 때문에 조사병단과 미카사는 고전을 면치 못한다.[104]
이때 약간 떨어진 곳에서 헌병대장 나일 도크가 어수선해진 주변에 의문을 표하고 엘빈이 거인의 출현을 귀뜸해주지만 이 곳은 월 시나라며 무시한다. 그리고 호송 마차 안에 있던 엘런으로 변장한 장이 가발을 벗어던지고 현장으로 향한다. 엘빈도 입체기동장치를 인수받아 현장 지휘를 하려고 하지만 헌병단에게 가로막힌다.[105] 벽 가장 안쪽의 안전한 곳에서 편하게 지냈던 헌병단 병사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거인 소동에 그저 대혼란에 빠진채로 어리벙벙할 뿐...[106]
현장에 도착한 장은 아르민에게 상황을 전해듣는다. 장은 엘런이 여성형의 정체 때문에 거인화를 못하고 있다고 하자 전에 했던 부탁과 세계와 인류가 목숨을 건 대가가 이거냐며, 죽은 마르코까지 언급하며 열을 받는다. 게다가 여성형의 공격 때문에 엘런의 상태도 나빠지고 있었다.[107] 하지만 여성형의 공격 때문에 일단 그쪽을 어떻게든 처리하기로 한다. 아르민은 엘런에게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며 애니는 그게 가능하다며 엘런에게 한마디 남긴 채 여성형과 싸우기 시작한다.
한지는 함정을 파고 있었다. 거대나무 숲에서 썼던 장비로 거인을 구속하는 데 성공한 한지. 가시그물까지 덮어버리고는 여성형의 얼굴 앞까지 간다.
라며 분노에 찬 광년이 포스를 풍긴다. 허나 쇠뇌가 부족해서 구속력이 부족했던지 여성형은 근성으로 뿌리치고 빠져나간다."이번엔 너를 먹어치워줄 거인도 불러들일 수 없어, 하지만 걱정 마. 내가 네 정보를 전부 '먹어치워' 주겠어."
엘런은 잔해 밑에서 생각한다.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아르민의 말을 그리고, 엘런은 말한다.
마침내 거인화에 성공하는 엘런. 자신을 덮친 잔해더미를 뒤집어 엎으며 탈출에 성공하며 도망치는 여성형 거인-애니를 쫓아가[108] 자신의 팔이 엉망진창이 될 정도로 강력한 펀치를 여성형에게 꽂아넣어 건물에 박아버린다. 그리고 여성형을 향해 포효하며 돌진하는 엘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24화 종료.알고 있다. 나는 거기에, 동료나 그 인연에 기댔기 때문에 실패했다. 생각해내라. 구축해주겠어. 아니, '''죽인다!''' 옳은가 아니냐로 생각할 여유는 없어. 아무튼 움직여. 깔끔한 방법으로 끝내려고 하지마. 그래, 세상은 잔혹하다!
1.26. 25화, 벽 - 스토헤스 구 급습 ③
스토헤스 구 월교(教) 성당/ 닉 사제는 신자들과 함께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고 있던 중[109] 여성형 거인에 의해 성당이 붕괴되며 다수의 신자들이 죽거나 다친다.[110] 24화 마지막 장면에서 무너진 건물이 바로 이 성당이었던 것. 여성형 거인은 황망해 하는 사람들과 시신들을 보고 잠시 굳어있다가 엘런이 추격해 오자 곧바로 벽을 향해 도망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닉은 벽으로 향하는 여성형을 보고 벽에 가까이 가선 안 된다고 중얼거리지만, 따라온 엘런의 발걸음으로 생긴 충격파에 날아간다.
엘빈이 애니의 공범자들이 어디에 섞여있을지 모르니까 조사병단의 일부 외에는 작전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스토헤스 구의 주민과 전투 준비도 못 한 헌병단은 여성형과 엘런의 싸움에 휘말려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도시도 폐허가 된다. 헌병단장 나일은 엘빈을 그 자리에서 직접 처형하려고 하며 '이 참상이 인류를 위한 거냐'고 분노하지만, 너무나도 태연하게 자신이 처형당한 뒤 여성형 거인에 대한 대처법을 말하는 엘빈을 보자 엘빈의 굳은 의지를 깨달았는지 즉결 처형을 미룬 뒤 여성형을 포획을 돕고 정당한 판결을 위해서 수갑만 채운다.
한편 엘런과 여성형 거인은 도시를 초토화시키면서 추격전을 벌이고, 따라 잡힌 여성형 거인이 경화+발차기를 사용해 엘런의 오른쪽 다리를 자르지만, 엘런은 팔까지 써서 도약, 여성형 거인의 다리를 물어뜯는다. 이때 불타는 건물들과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부잣집 소녀의 넋이 나간 모습이 나온다. 입체기동을 평소 하질 않아 기동복 끈도 제대로 못 채우며 허둥거리는 헌병단 병사들의 모습은 덤(…). 그리고 전투 중, 애니의 과거 장면이 나오는데...
여성형 거인은 경화시킨 다리를 물고 놔주지 않는 엘런을 두들겨 패고 빠져나오는 듯 했으나 엘런은 여성형을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각성하여 공격당한 부위가 급격히 회복되며 그로인한 연기를 뿜어 마치 몸이 불타오르는 듯이 달아오른 모습을 한 채로 여성형 거인에게 달려든다. 벽 코앞에서 폭주한 엘런은 여성형 거인의 안면을 악력만으로 부숴트려 엄청난 타격을 주고, 여성형은 고통에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반격해 겨우 구속을 풀고 손가락을 경화, 벽을 오르기 시작한다. 폭주한 엘런이 다시 덤벼들어 다리를 잡고 늘어지자 여성형 거인은 마치 도마뱀처럼 다리째로 엘런을 떨어뜨린다. 이대로 여성형 거인이 벽을 넘어가나 싶었던 그때 미카사가 날아와 여성형 거인의 미처 다 경화되지 않은 손가락 뿌리 부분을 빠르게 자르고 경악한 여성형의 얼굴을 발로 민다.애니! 애니! 애니... 아빠만은 네 편이란다.
'''"애니, 떨어져."'''
엘런은 벽에서 떨어진 여성형 거인을 죽일듯이 찢어발기며 완전히 걸레짝으로 만들고[112] 결국 사지와 머리가 모두 날아가 여성형 거인을 완전히 무력화시킨 엘런은애니, 내가 틀렸어. 이제 와서 용서해달라고는 안 할게. 하지만, 단 하나... 부탁이 있어. 이 세상 전부를 적으로 돌려도 좋아. 이 세상 전부가 널 원망하더라도, 아버지만은 네 편이야! 그러니까 약속해줘. 돌아온다고...
라고 소리치며 여성형 거인의 알맹이가 위치한 뒷목으로 입을 가져다 댄다.[113][114] 다행히 엘런은 애니를 단숨에 잡아먹지 않고 애니가 위치한 살점만 뜯어내는데, 그렇게 드러난 애니의 얼굴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애니의 모습에 엘런은 당황하여 잠시 굳어버린 순간, 그 틈을 노린 듯 엄청난 빛을 뿜어 내면서 경질화 수정이 애니를 감싼다. 당황하여 굳어있던 엘런까지 수정화에 휘말리기 직전, 리바이가 입체기동으로 날아와[115] 엘런을 거인에서 꺼내는 것으로 작전은 끝난다."'''나는 이 세상 모든 걸 파괴할 테다! 난 자유다!'''"
엘런은 폭주의 후유증으로 얼굴에 마름모꼴의 붉은 반점들이 생긴 채 깨어나고, 애니는 단단한 수정에 자신의 몸을 가두어 버렸다. 장이 책임을 지라며 칼로 내려치지만[116] 칼날이 부러질 뿐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한지의 지시로 와이어로 묶어 지하에 보관하기로 결정한다. 지시를 내린 직후 한지는 애니에게서 아무런 정보를 끌어낼 수 없게 되었다는 걸 통감하면서 '도대체 이 작전으로 얻은 게 뭐지?'라고 생각한다. 일이 마무리 되자 귀환길에 오른 리바이는 현장에 도착한 엘빈 및 나일 이하 헌병단과 마주치고, 엘빈과 스쳐 지나가면서 ''''조사병단의 목이 간신히 붙어있게 됐다''''는 엘빈의 말에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응수하고 헤어진다.
엘빈이 스토헤스 구장(區長) 등을 위시한 높으신 분들의 심문을 받는 동안, 침대에서 깨어난 엘런을 장과 미카사, 아르민이 지켜보고 있었다. 네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117] 헌병단 측에서 아르민과 장을 사정청취하기 위해 불러 내 장과 아르민이 나가며 엘런과 단 둘이 있게 된 미카사. 엘런은 미카사에게 거인화 때 폭주해서 여성형 거인의 목덜미를 물어뜯던 순간, 눈물을 흘리는 애니를 보며 미처 공격하지 못했지만 폭주하던 당시에는 '''죽어도 좋을 만큼 큰 희열을 느꼈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다. 그러자 미카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엘런의 손을 잡고, 엘런이 '지금은 그렇지 않아'라고 대답하자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한다.
사정청취를 위해 이동하면서, 장은 아르민에게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 것 아니나며 울분을 토하지만, 아르민은 이 실패한 것 같아 보이지만 이 작전이야말로 진격의 한 발짝을 내딛은 것이라며 희망을 가진다.[118] 이 때 장이 '괴물이 되어 인간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승리하면, 그게 (제대로 된) 인간의 승리야?'라고 묻자 아르민은 '간단히는 될 수 없다'고 대답한다.
한편 여전히 심문을 받고 있는 엘빈은 스토헤스 구의 참사에 책임을 지겠다고 하며 동시에 이 작전은 내부의 적, 즉 '''벽 안의 거인들'''을 몰아내는 첫걸음이라며 벽 안의 거인들을 전부 몰아내자는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한다. [119] 엘빈의 자신에 찬 발언과, 실제로 벽 내에서 거인이 나타난 초유의 사태 덕분에 조사병단의 왕도(王都) 소환 건은 동결되고 지하에 보관된 애니 레온하트의 관리도 조사병단에게 맡겨진다.
이후 나레이션과 엔딩곡이 나오면서 사샤, 라이너, 베르톨트, 유미르, 코니, 크리스타가 말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120] 모습과 함께 엘런의 목에 걸린 '''지하실 열쇠'''를 클로즈업하며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는 영상과 크레딧이 함께 나오며 끝난다.
그리고 그날 밤, 여성형 거인이 벽을 오르면서 갈라진 벽의 틈이 부스러지며 '''벽 안의 거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25화 종료. 애니메이션은 막을 내린다.[121][122][123]
2. 2기
2.1. 26화[124] , 짐승 거인
벽 위, 한지 분대장은 닉 사제에게 벽 안의 거인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지만 닉 사제는 교회와 신자의 피해를 핑계로 대답을 회피하며 벽 아래로 내려달라고 한다. 그러자 한지는 닉 사제를 벽 아래로 떨어뜨린다고 협박하지만 닉 사제는 끝까지 대답을 하지 않으며 차라리 죽이라고 한다.[125] 한지는 이에 질려서, 닉을 도로 벽 위에 동댕이 쳐두곤 벽이 다 거인으로 이루어진 거냐며 허탈해한다.
12시간 전, 월 시나 구 남부, 여성형 거인 포획 작전을 수행했던 엘런, 미카사, 아르민, 쟝을 제외한 조사병단 104기는 비무장 대기 중이였다. 바깥에 나와 있던 미케가 난데없이 거인 냄새를 맡게 되고, 냄새의 근원지를 향해 고개를 돌려 보니 정말로 먼 남쪽으로부터 거인들이 다가오는 광경을 보게 된다. 거인을 보고 조사병단은 '''월 로제가 돌파되었다'''라고 판단한다. 즉시 말을 타고 4개의 반으로 나누어 주위 마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주민을 피난을 보내는 임무를 수행한다.[126] 사샤는 북쪽의 지형을 잘 알고 있으므로 북쪽으로, 코니는 남쪽에 자신의 마을이 있다면서 남쪽으로 보내달라고 하고 베르톨트, 라이너도 코니를 따라간다. 코니는 남쪽에서 오는 거인을 보고 혹여 남쪽에 위치한 자신의 마을이 당한 것은 아닌지 절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거인이 나무가 있는 곳으로 들어오자 조사병단은 4개의 반으로 나뉘어 동서남북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이들이 흩어진 즉시 거인들은 갑자기 조사병단을 향해 매우 빠르게 뛰어오기 시작한다. 그러자 미케는 시간을 벌기 위해 혼자서 거인들을 물리치러 간다. 리바이 뒤를 잇는 실력자답게 미케는 4마리를 빼고 한마리씩 처치해 나간다.[127]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생각하고 후퇴하기 위해 말을 부르는데 옆에서 걸어서 지나가는 '''짐승 거인'''을 보게 된다. 말이 돌아오려고 하는 도중 '''짐승 거인이 말을 붙잡아서 미케에게 던진다.''' 그러자 미케는 지붕에서 굴러 떨어져 남은 거인에게 하체를 물리고 만다. 발버둥치며 저항하는 미케의 앞에 다가온 짐승 거인이 주저앉고, 미케는 기괴한 인상의 짐승 거인과 눈이 마주치고는 공포에 질리고 만다. 짐승 거인은 미케를 물고 있는 거인에게 '''인간의 언어로''' 멈추라고 하지만 거인이 말을 듣지 않자 손으로 거인의 머리를 터트려 멈춘다.
짐승 거인은 미케에게 '''뚜렷한 발음으로 점잖게 말을 걸면서''' 허리에 달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지만 미케는 짐승 거인에게 겁에 질렸는지 말하지 못한다. 짐승 거인은 결국 미케와의 대화를 포기하고 미케의 입체기동장치를 뺏어간다. 겁에 질려 있던 미케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까지 싸우려고 칼을 붙잡은 뒤 소리를 지르지만 아차 싶었는지 "…아."하며 소리지르는 것을 멈춘다.[128] 그러나 짐승 거인은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는 듯이 미케를 주시하던 멈춰있는 남은 거인들에게 '''이제 움직여도 된다'''고 허락하고, 명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남은 거인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미케를 잔혹하게 물어 뜯는다.''' 현장을 유유히 뜨는 짐승거인을 뒤로 하고, 비명을 지르며 거인들에게 물어뜯기던 미케는 결국 참혹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129]
2.2. 27화, 다녀왔어.
'거인'으로 만들어진 벽을 '거인'이 부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아르민은 벽이 거인의 경화 능력으로 만들어졌다고 추측한다. 잠시 후 조사병단은 닉 사제를 데리고 월 로제의 상황을 보러 엘미하 구로 출발한다. 가던 중 엘런과 리바이는 닉 사제에게 벽에 대한 비밀을 말하라고 하지만 침묵한다.
임무중인 사샤는 북쪽의 숲 쪽에 있는 자신의 마을로 간다. 과거 마을에서 살아가던 사샤와 아버지는 그들의 마을 바깥 세상의 상황과 그들이 바깥 사람들과 공존해야하나 독립해야하나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샤는 독립된 자신의 마을의 정체성을 중요시 여기지만 아버지는 바깥 사람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 중요시 여긴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사샤는 말을 타고 자신의 마을로 간다. 그러나 나타난 것은 새로운 마을이었다. 한 집 안의 모녀 중 어머니가 소형 거인에게 다리를 먹히고 있어서 사샤가 도끼로 거인의 목을 내리치지만 소용은 없었고 도끼를 못쓰게된다. 결국 사샤는 어머니를 포기하고 딸만 데리고 도망친다. 그러나 허둥대다가 말이 도망쳐버리고, 사샤에게 어그로가 끌린 거인이 문을 나와 쫒아오자 사샤와 딸은 결국 뛰어서 도망간다. 딸은 마을 사람들이 어머니가 다리가 불편한 것을 알고도 구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사샤는 도망치던 중 갑자기 과거의 평범한 일상과 추억을 떠올리게 되자[130] 이내 딸을 먼저 보내고[131] 마을에서 가져온 활과 화살로 거인의 두 눈을 노린다. 활과 화살로 왼쪽 눈을 적중시키나, 어느새 남은 화살은 한 발. 실패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찾아오리라 예상한 사샤는 활로 쏘는 대신, 달려들어 손으로 화살을 직접 거인의 오른 눈에 박는다. 거인의 눈을 일시적으로 못쓰게하고 거인의 손아귀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사샤는 도망보낸 딸을 찾아가는데 마침 말에 딸을 태우고서 마을 쪽으로 가는 아버지를 보게된다. 그렇게 아버지는 사샤를 태워서 함께 간다. 아버지는 과거 사샤와는 달리 용감해진 지금의 사샤를 칭찬한다.
남쪽의 자신의 마을로 간 코니는 만신창이가 된 고향을 보게된다. 자신의 집을 찾아가자 제 몸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마른 거인이 누워있었다. 남쪽 반은 움직일 수 없는 거인이 어떻게 여기까지 온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다.
2.3. 28화, 남서쪽으로
남쪽 반은 마을에 시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보고 코니에게 마을 사람들은 모두 도망친 것이라고 안심시킨다. 그러나 남쪽 반의 상관인 게르거는 여러 정황들을 보면 도망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후 남쪽 반은 다른 쪽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코니는 자신의 집에 누워있는 거인이 '''자신에게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놀란다.
라이너는 그런 코니에게 가족들은 전부 피난을 갔으니 이럴 때일수록 너가 더욱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안심시키고, 데리고 출발한다.'''"다녀왔니?"'''[132]
거인 발견 7시간 후 서쪽 반은 남하를 결정한다. 그러나 유미르는 크리스타와 자신이 무장 상태가 아니라고 하면서 전선에서 물러나게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거절 당하고 그 후 크리스타는 자신을 감싸는 유미르에게 왜 자신을 돕냐고 하자 유미르는 그저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둘러댄다.
거인 발견 9시간 후 동쪽 방위선에서는 대포와 함께 거인을 처리하고 있는 중이고 한네스 반은 벽을 따라 다니며 거인이 한마리도 조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다.
거인 발견 11시간 후 남쪽 반은 어두워진 길을 횃불에만 의존하며 다니고 있다. 횃불로는 밝히지 못하는 주위의 거인이 있을 거라는 공포심에 모두 경직된 상태였지만 다행히도 서쪽 반과 만나게 된다. 서로 벽의 구멍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한다. 달빛이 드러나자 시야가 넓어지며 멀리 우트가르드 성이 보이게된다. 그들은 그 성에서 하룻밤을 보낸다고 한다.
월 로제로 나온 엘런이 있는 조사병단은 증발하지 않는 여성형 거인의 딱딱한 피부의 파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지는 얼마 전 벽과 그 파편의 배열과 구조가 닮아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한지는 엘런이 거인의 경화 능력으로 벽을 막을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하게된다. 리바이가 엘런에게 무조건 하라고 하자 엘런은 구멍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 후 그들은 엘미하 구에 도착한다.
엘미하 구에는 피난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한지는 피난 온 사람들을 본 닉 사제가 마음이 바뀌었나 생각해서 벽에 대한 비밀을 말할지 결정하라고 한다. 그러나 닉 사제는 그것은 너무 거대한 사항이라며 자신은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월교는 어떤 위대한 의지에 따르고 있고 그 위대한 의지에 의해 감시하도록 명을 받은 사람이라면 알려줄 수 있다고 한다.[133] 그 사람은 104기에 소속된 키가 작고 금발인 사람이라고 한다.
우트가르드 성에서 하룻밤을 보내려 하는 서쪽 반과 남쪽 반은 선배들의 갑작스런 외침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그들이 본 광경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거인들이 멀쩡히 움직이며 성으로 다수 접근하는 초유의 광경이었다.'''[134] 그 옆에는 짐승 거인이 벽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135][136] 거인이 몸을 부딪혀가며 성을 위협하자 성을 향하는 거인들을 상관들이 처치하고자 나선다. 동시에 짐승 거인은 유유히 '''벽 위로 올라간다.'''
엘런, 미카사, 아르민, 한지를 포함한 조사병단은 각기 리바이의 전략에 따라 우트가르드 성으로 향한다.
2.4. 29화, 병사
우트가르드 성, 거인 발견 전 크리스타는 벽이 무너진게 아닌 것 같다는 말에 나머지도 동의한다. 코니는 자신에게 말을 했던 거인이 코니의 어머니를 닮았다고 하자 유미르는 괜히 오버하면서 놀리는 식으로 말한다. 잠시 후 혼자 음식을 찾고 있는 유미르를 찾아온 라이너는 유미르에게 코니의 마을 이야기가 나왔을 때 너가 일부러 이야기를 다른 쪽으로 돌린 거냐고 묻는다. 코니가 괜히 가족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계속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상자를 뒤지고 있던 유미르는 알 수 없는 문자로 적혀있는 통조림을 '청어'라고 읽는다. 라이너가 그 통조림을 보자 어떻게 그 문자를 읽은 거냐며 유미르를 의심한다.[137]
거인 발견 후 상관들은 거인들과 대치하며 성 내부로 소형 거인이 들어갔으니 비무장 상태인 104기들에게 바리게이트로 막으라고 한다. 라이너가 거인을 찾으려고 문을 열자 하필 이미 침입한 소름끼치게 웃고 있는 소형 거인이 바로 앞에 있어서 라이너는 재빠르게 문을 닫고 막는다. 라이너는 여기가 마지막인가 했지만 과거 자신 대신 희생한 사람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고 문을 뚫은 거인의 손을 피한다. 베르톨트는 라이너를 돕고 나머지가 대포를 내려보내 소형 거인을 매몰시킨다. 그러나 한 마리가 더 있었고 방심한 코니를 물려고 하자 라이너가 팔로 대신 막아준다. 라이너는 사력을 다해 팔이 물린 채로 거인을 들고 창문 밖으로 같이 떨어질려고 한다. 코니가 거인의 턱 근육을 끊어 라이너의 팔을 물고있는 입을 벌리고 유미르가 발차기로 창문 밖으로 거인을 떨어뜨린다. 크리스타는 라이너를 치료하고 라이너는 그런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대충 큰 거인들을 정리한 네 명의 상관 중 두명은 신병들 상황을 보러가지만 난데없이 '''짐승 거인이 던진 돌에 맞아 즉사한다.''' 탑 윗부분이 무너지고 다수의 거인이 어디선가 다시 몰려온다. 짐승 거인은 포효하며 '''벽 안쪽으로 내려간다.''' 가스가 거의 다 떨어진 남은 두 상관, 게르거와 나나바는 마지막까지 항전하다 결국 모두 먹혀버린다. 여담으로 상관들이 거인에게 죽을 땐 더 잔혹하게 연출되는 경향이 있다.[138]
성 옥상에 남아있던 104기들은 거인에게 먹히는 상관들을 보며 절망하지만 유미르는 혼자 싸운다며 나이프를 들고 크리스타에게 이게 마지막이 될거라며 설산에서 했던 약속을 떠올려달라며 이야기를 해주고 힘차게 뛰어내린다. 유미르는 뛰어내리며 오른손을 칼로 긋고선, '''거인으로 변신한다.'''[139]
2.5. 30화, 히스토리아
과거, 설산에서 훈련중인 104기 조사병단. 그러나 라이너는 같이 출발한 다즈, 유미르, 크리스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마지막 조도 그들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엘런과 베르톨트는 수색하려고 하지만 상관은 조난자가 늘어날 것을 방지해 이를 막는다.
그 때 크리스타는 기절한 다즈를 끌고 유미르와 함께 기지로 향하는 중이였다. 크리스타는 끝까지 기절한 다즈와 함께 기지에 가려고 한다. 유미르는 이대로 가다가 셋 다 죽을 것인지 다즈를 두고 두 명은 살 것인지 크리스타에게 정하라고 한다. 그러나 크리스타는 유미르를 보내고 끝까지 다즈와 함께 간다고 한다. 그러자 유미르는 크리스타가 자신에게 왜 도와달라고 안했는지 묻는다. 유미르는 크리스타가 이대로 있다간 죽는 것을 알면서도 다즈와 함께 있는다는 것을 알아챈다. 크리스타는 유미르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다즈와 함께 죽거나 살 생각이였다.
화제를 돌려서 유미르는 크리스타에게 너가 누군가가 죽이려는 첩의 자식이냐고 말한다. 크리스타는 어떻게 알았냐고 하자 과거 유미르가 교회에 물건을 빌리러 갔을 시절에 두 남자가 우연히 첩의 자식(크리스타)이 귀족의 대를 잇게 돼서 그녀를 죽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하지만 그녀가 개명하여 조용히 살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하여 훈련병으로 쫒겨난 소녀가 있다는걸 말하는 것을 듣게 됐다고 한다. 유미르는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겠다고 하며 크리스타를 찾으러 훈련병이 됐다고 한다.
유미르는 항상 목숨을 걸고 동료를 지키려는 크리스타에게 그렇게 희생하며 살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크리스타가 셋 다 살 방법이 없다고 하자 유미르는 다즈를 절벽 아래 기지로 떨어뜨리면 운좋으면 다즈가 살 수 있다고 한다. 크리스타가 그러면 다즈가 죽는다고 하자 유미르가 크리스타를 나무로 집어 던진다. 나무에 받은 충격에 떨어진 눈이 크리스타를 덮치자 절벽 쪽에서 '''거인화 할 때 나는 빛이 발생한다.''' 크리스타가 눈에 덮혀져 그것을 못봤고 절벽을 보자 아무도 없었다.
그런 그들을 이제 수색하려는 104기 훈련병들은 무언가가 크게 눈을 휘젓는 소리를 듣는다. 그 후 동이 틀 때 어찌어찌 기지에 도착한 크리스타는 기다리고 있는 유미르와 살아 있는 다즈를 보게 된다. 어떻게 둘이 절벽에서 살아왔냐는 크리스타의 말에 유미르는 너에게만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단 유미르가 비밀을 알려주면 크리스타는 본명으로 살아가라고 한다.
현재로 돌아와서 유미르는 고립된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거인화한다. 빠른 속도로 거인을 처치하는 유미르 거인을 본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과거 자신의 친구를 먹었던 거인과 유미르의 외형이 똑같아 충격을 받는다. 유미르와 싸우던 거인이 성에 부딪히자 성이 흔들려 크리스타가 떨어지려는 것을 라이너가 발목을 잡아 구해주지만 라이너는 충격 받은 상태라 크리스타의 발목을 너무 꽉 쥐게 된다. 이에 대해 사과하는 라이너는 크리스타가 유미르가 거인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고 한다. 설산에서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 같다.
고립된 이들을 유미르가 목숨을 걸고 구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타는 유미르에게 좀 자신을 위해 살라고 하며 차라리 이렇게 죽을려면 성을 무너뜨리라고 한다. 그런데 유미르는 진짜로 무너뜨리지만 그들을 구해주러 유미르가 오고 "살고 싶으면 잡아"라고 한다.[140] 거인들은 성에 매몰되지만 파편을 헤치고 올라와 다시 일어나 유미르 거인을 해친다. 크리스타는 이를 막을려고 달려가지만 거인이 나타나 그렇게 죽나 싶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미카사가 거인을 해치운다.'''
드디어 조사병단이 성에 도착했고 순식간에 거인들을 해치운다. 조사병단은 거인을 모두 해치운 후 오른 팔, 다리가 절단된 유미르를 보게 된다. 크리스타는 유미르에게 자신의 본명이 '''히스토리아'''라는 것을 알려주며 유미르는 미소와 함께 눈을 감는다. 죽은건 아니다.
2.6. 31화, 전사
전투를 마친 조사병단은 벽 위에서 정비를 하며 유미르를 끌어올린다. 유미르의 상태는 일반인이였으면 죽었을 수준. 크리스타는 한지에게 거인화하는 유미르를 인류의 편이라며 감싸준다.
거인에게 팔을 뜯겨 절망 상태인 라이너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엘런과 라이너, 베르톨트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엘런의 '''고향'''이라는 단어에 라이너는 동요하는데 이를 감지한 베르톨트는 라이너에게 고향 이야기를 하며 라이너를 다독인다. 엘런은 그런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잠시 후 한네스가 있는 주둔병단 선발대는 구멍을 찾았다가 온다. 그러나 밤새 찾았지만 트로스트 구와 크로루바 구 사이에는 구멍이 없었다고 한다. 한지는 구멍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며 조사병단은 트로스트 구에 대기를 하러가는데...
라이너는 잠시 엘런만을 부르며 말한다.
라이너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베르톨트는 당황했는지 그를 말리고 미카사와 아르민을 비롯한 몇몇 조사병단원이 이를 엿듣는다. 자신들의 목적은 인류 전체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라이너는 엘런에게 우리와 함께 간다면 더 이상 벽을 부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엘런은 혼란에 빠져서 라이너는 지금 가자고 하지만 엘런이 어디로 가는거냐고 하자 대충 고향이라고 한다. 엘런에게 갈 것이냐고 묻자 엘런은 머릿속이 복잡한 듯 넘긴다. 미카사는 특유의 무서운 표정을 짓고 아르민은 빨리 가자고 외친다.'''우린 5년 전, 벽을 파괴하고 인류를 공격했어. 내가 갑옷 거인이고, 이 녀석이 초대형 거인이야.'''
12시간 전 한지가 신변 조사 결과로는[141] 애니 레온하트와 같은 지역 출신이 104기에 두명이 있다고 한다. 그 두명은 라이너와 베르톨트고 지난 여성형 거인이 깽판친 벽외 조사 때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엘런이 우측 진영에 있다고 알려준 그룹에 속해 있었다고 한다. 아르민은 여성형 거인이 출현한 것도 우측 진영 쪽이였고 그 두명이 애니에게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지가 104기에게 애니, 베르톨트, 라이너의 훈련병 시절 관계를 묻자 별 다른 인상은 없었다고 한다. 엘런은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그렇지 않을 거라며 감싸주지만 아르민은 여러 근거로 과거 여성형 거인이 손으로 라이너를 잡았을 때 엘런의 위치를 전했을 지도 모른다고 한다. 한지는 모두에게 라이너와 베르톨트에게 이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며 애니는 언급도 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다시 현재로 와서 엘런은 한지가 말한 대로 라이너와 베르톨트에 대한 의심을 숨기기 위해, 혹은 믿고 싶지 않았는지 라이너가 피곤한 것이라며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거인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척 한다. 베르톨트도 황급히 상황 뒷수습을 위해 라이너가 피곤한 거라고 동의하는데 이어 엘런은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갑옷 거인, 초대형 거인이라 해도 그걸 자기에게 말해주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으며 그런걸 말해봤자 자기가 고향에 따라갈 리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라이너는 뭔가 깨달은 듯이 엘런을 쳐다본다. 라이너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며 정말 이상해진 것이냐고 말한다. 엘런이 그냥 가려고 하자마자 바람이 크게 불며 깃발이 큰 소리를 내며 부러져 떨어지자 모두 엘런과 라이너 쪽을 쳐다본다.[142] 그리고 라이너가 자기가 이상해진 것은 여기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 것이며 이런 놈들을 만나지 않았으면 이런 어중간한 쓰레기가 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독백하며 오른팔의 붕대를 풀고 상처에 나는 증기를 공개하자 오른팔의 상처가 즉시 치료된다. 모두 그 상황을 보자 베르톨트는 지금 여기서 하는 것이냐 묻고 라이너가 거인화 하려고 하자마자 가장 가까이서 예의주시하고 있던 미카사가 그들을 제거하려고 달려들었으나 잠시 망설인 탓에 라이너의 오른팔을 절단하고 왼손, 얼굴 일부를 베고 베르톨트의 오른팔을 절단하며 목 대부분을 베는데 그친다. 베르톨트는 고통스러워 하고 미카사가 베르톨트를 완전히 끝내려고 하자 라이너가 달려들어 어깨로 밀쳐내고 그들의 몸에는 거인화 할때 생기는 전기가 생기면서 '''거인화한다.''' 큰 증기를 내며 동시에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이 나타나고 갑옷 거인은 엘런, 초대형 거인은 유미르를 잡는다. 라이너는 엘런을 잡고 벽 아래로 내려가는데 결국 그토록 부정하던 그 둘의 정체를 확인하고 만 엘런은 눈물을 흘리며 그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가, 곧바로 격노하여
라고 외치며 거인화한다.[143] 거인화한 엘런과 거인화의 여파로 왼손이 날아간 갑옷 거인이 서로 대치하며 31화 종료.베르톨트... 라이너... '''"이 배신자 새끼들아!!!"'''
2.7. 32화, 타투극
벽 위에서 상반신만 거인화한 초대형 거인은 유미르와 다른 한 명을 삼킨다.[144] 한지는 전원 전투를 명령하고 조사병단은 초대형 거인과 맞붙는다. 초대형 거인은 다른 거인에 비해 눈에 띄게 느려서 목을 거의 벨 수 있는 상황까지 왔지만 갑자기 고온의 증기를 내뿜으며 모두를 밀어낸다. 지속적으로 증기를 뿜으며 입체기동장치도 먹히지 않으므로[145] 한지는 대기를 명령하고, 본인을 포함해 아르민과 일부 대원들을 데리고 갑옷 거인을 상대하러 간다.[146] 코니는 베르톨트와 라이너가 거인인 것을 아직 모르는 듯 하다.
벽 아래, 갑옷 거인이 거인화한 엘런에게 제대로 일격을 먹이며 날려버린다. 엘런 거인과 미카사의 공격 모두 갑옷 거인에겐 통하지 않았다. 엘런은 분노하며 다시 일어서고 갑옷 거인에게 다시 주먹을 맞히지만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갑옷 거인에게 맞아서 나자빠진다. 그 후 엘런의 과거 회상에서 애니과 엘런이 격투 훈련을 했을 때 엘런을 제압한 애니는 기술로 엘런의 목을 조르자 엘런은 항복하지만 애니는 학습하라고 더 목을 조른다. 그러자 미카사가 라이너를 엘런 위로 날리며 자신도 애니에게 그 기술을 알려달라고 한다. 미카사와 애니가 둘이 붙으려 하자 엘런은 누가 이길 것인지 예측하지 못한다.
회상 후 엘런은 최악의 기분이라며 다시 일어서고 갑옷 거인에게 다시 덤비려 하자 갑옷 거인이 주먹을 날리자 잽싸게 아래로 피하며 애니의 기술을 사용하여 갑옷 거인을 제압한다. 엘런은 애니의 기술로 갑옷 거인의 어깨에 금을 내고 오른팔을 떼버린다. 아르민은 엘런에게 저들의 목표는 엘런 납치이므로 일단 벽으로 도망치라고 한다. 그러자 이성을 잃은 것 같았던 엘런은 그 말을 듣고 벽 쪽으로 온다. 한네스와 주둔병단은 다시 귀환하여 이 상황을 보고, 한네스는 초대형 거인과 다시 마주하고서 끓어오르는 증오로 손을 부들부들 떤다. 한지는 엘런에게 도망치려면 갑옷 거인의 다리를 무력화시켜야 하므로 다리를 파괴하라고 한다. 엘런이 끄덕이자 한지는 아주 좋아한다(...).
갑옷 거인은 자신의 종아리 뒤쪽의 갑옷을 자기가 해제하며 더 빠르게 엘런에게 달려와 엘런과 벽에 들이받는다. 한지는 갑옷 거인의 약점[147] 을 파악했고 그것을 미카사에게 알려준다. 엘런은 길로틴 초크로 갑옷 거인의 목을 떼버리려 하고 갑옷 거인은 저항한다. 미카사가 갑옷 거인의 두 무릎 뒤를 베자 저항이 약화되어 점점 목 뒤가 파괴된다. 그러자 갑옷 거인은 기어서 앞으로 몇 걸음 전진한다. 그때 갑옷 거인은 거인 특유의 비명을 지르며 거인을 부른다. 주변의 병사들은 여성형 때 처럼 무지성 거인들을 부르려 한다고 생각하고 주위를 경계하나 다가오는 거인은 없었다. 그 때 벽 위의 초대형 거인이 자신의 오른쪽 갈비뼈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당황하다 못해 경악하는 벽 위의 104기 동료들이 경고하나 듣고 피할 틈도 없이 초대형 거인은 벽 위에서 갑옷 거인과 엘런이 있는 곳으로 '''낙하한다.'''[148]
2.8. 33화, 추적자
초대형 거인이 낙하하며 큰 폭풍을 일으킨다. 갑옷 거인은 폭풍을 견디며 엘런 거인의 목을 물어 엘런을 꺼낸다. 거인에서 나온 베르톨트가 유미르를 들고 갑옷 거인을 따라 도망간다.
트로스트 구, 픽시스 사령관은 혼자 벽 위에서 술을 마시고 자는 중이었다. 여자 주둔병단은 픽시스의 머리를 찰지게 때리며 깨운다. 주둔병단은 색적 부대를 보냈지만 거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한다. 엘빈 단장이 돌아오고 픽시스가 너네가 쥐새끼 한마리를 붙잡았다고 하자 엘빈은 한걸음 미치지 못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픽시스는 그것으로 중앙에서는 낡은 관습과 죽을 각오가 자신에게 있는것인가를 생각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결국은 헌병단을 거인 영역까지 끌어내린 것이다.
쟝은 정말로 거인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냐고 묻고 벽 밖 동료들을 걱정한다. 헌병단은 리바이에게 사냥감은 어딨냐고 하자 리바이는 그런거 없고 내지에서만 일하는 헌병단을 비꼬는 듯이 말하며 이제 함께 거인에 맞서 싸우자고 한다. 선견대가 돌아오고 역시 벽에 구멍이 없었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트로스트 구로 향하는 길에 조사병단을 조우했다고 하며 그 중에 장비를 달지 않은 104기가 몇 명 있었고 그 중 3명은 거인이라고 보고한다. 쟝은 흥분하며 그게 누구냐고 묻는다. 엘빈은 쟝을 진정시키며 거인들의 정체가 드러나고서 어떻게 됐냐고 묻는다. 조사병단은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과 교전 하였지만 바로 결판이 났다고 말한다.
전투 후 벽 위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조사병단. 한네스는 코니, 아르민, 한네스, 크리스타를 포함한 몇 명을 제외하고 모두 열과 풍압으로 쓰러져서 안타까워 한다. 미카사도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149]
벽이 무너지지 않았던 평화로운 시절, 아르민은 미카사에게 엘런이 아르민의 빵을 되찾기 위해 불량배 3인에게 혼자 갔다며 말하자마자 미카사는 즉시 아르민에게 자신의 빵을 맡기며 엘런에게 뛰어간다. 엘런은 불량배의 도발에 화가 나 싸우기 시작한다. 엘런이 선빵을 치고 한 명을 넘어뜨리자 바로 옆에 있던 상인이 주둔병단에게 얘들좀 말리라고 하자 술에 취한 한네스는 그냥 애들 장난이라고 넘어간다. 한네스는 우리보다 듬직한 녀석이 올것이라며 말한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미카사가 불량배를 날라차서 넘어뜨린다. 결국 상인의 물건들이 부서지자 상인은 절규한다. 미카사는 엘런에게 장작패러 가라고 하자 엘런은 당연히 미카사를 놔두지 않고 같이 싸운다. 그들을 말리지 않아서 주둔병단에게 화난 상인은 주둔병단 한명에게 병을 던지자 맞은 그는 싸우려고 하지만 한네스가 진정시킨다. 그러자 상인은 한네스를 치고 결국 상인과 한네스와 싸운다. 상관이 와서 어른과 아이들의 싸움을 모두 말린다. 그러나 미카사가 만류하지만 엘런은 도망간 불량배들을 쫒아간다.
그것은 미카사의 꿈이였고 미카사가 눈을 뜬다. 미카사는 일어나자마자 아르민에게 엘런이 어딨냐고 묻는다. 엘런과 유미르는 라이너와 베르톨트에게 붙잡혀 가버렸다고 한다. 미카사가 누가 그들을 쫒는 자가 있냐고 묻자 아르민은 여러 이유로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자 미카사는 슬퍼한다. 한네스가 슬퍼하는 그들에게 식량을 주며 격려해준다. 한네스는 엘런은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한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한다는 한네스는 미카사와 아르민과 같이 엘런은 되찾으러 갈 것이라고 한다.
엘빈 단장은 조사병단과 헌병단과 함께 벽 위에서 말을 타고 온다. 아르민은 크리스타에게 엘런을 찾으러 가지말고 여기 남는게 좋겠다고 하자 크리스타는 거절한다. 한지는 힘겹게 깨어나 바로 지도를 달라고 한다. 한지는 적군들이 갔을만한 곳을 추측한다. 그곳은 다른 거인에게 위협을 받지않고 밤까지 지낼 수 있는 숲이였다.
엘런이 두 팔이 잘린 채로 깨어나고[150] 유미르, 라이너, 베르톨트와 함께 역시 숲에 있는다. 조사병단, 헌병단, 주둔병단 일부는 그들을 향해 출발한다.
2.9. 34화, 입을 열다
한지 분대장은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걸을 수 없는 거인이 있었던 라가코 마을로 조사하러 가려고 한다. 그러나 모블릿이 대신 조사하러 가겠다며 기절이나 하고 있으라고 하자 한지는 포기한다.
거대나무 숲 위에서 깨어난 엘런은 양팔이 잘려나갔고 유미르는 아까전의 싸움으로 소실된 오른 팔다리를 수복 중이었다. 엘런은 자신을 지켜보는 라이너와 베르톨트를 보고 잘린 팔을 물고 거인화을 시도하지만 거인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유미르는 엘런에게 주위에 거인이 많고 라이너가 너의 입체기동장치를 뺏어 갔으니 거인화를 자제하라고 한다. 유미르가 라이너에게 이제 우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고향으로 데리고 간다며 자신들도 지금 거인화해도 다른 거인들에게 당할 수 있으니[151] 밤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엘런은 조사병단을 걱정하며 일단은 감정을 억제하며 정보를 모으고 몸을 회복하기로 정한다.
라이너는 쉬지도 먹지도 못했다며 벽이 부서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한다. 자신은 병사로서 충분히 활약했으니 그에 맞는 평가와 대우가 있어도 좋다며 마치 자신이 평범한 병사인 듯이 말한다. 뜬금없이 자신이 거인이었던 기억이 사라진 것처럼 말하는 라이너는 크리스타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엘런이 버럭 소리지르며 일어선다. 엘런이 "너 지금 장난치냐?"라고 하자 라이너는 왜 화를 내냐며 당황한다. 그러자 베르톨트가 라이너에게 "너는 병사가 아니잖아. 우리들은 전사야."라고 말하자 라이너는 과거 '''자신이 마르코를 먹히게 했지만 왜 마르코가 먹히고 있냐고 말했던 장면을 떠올린다.'''[152]
유미르는 라이너가 병사와 전사 중 어느게 진짜 자신인지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 유미르가 라이너를 계속 추궁하자 라이너는 자신과 유미르에게 분노한 듯 닥치라고 한다. 엘런도 화난 듯 베르톨트에게 엘런의 엄마가 먹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땠냐고 묻자 베르톨트는 딱했다고 한다. 그러자 엘런은 라이너와 베르톨트에게 너희는 병사도 전사도 아닌 대량 살인자라고 한다. 그러자 라이너는 엘런과 말싸움을 한다. 결국 엘런은 내가 너무 안일했다면서 최대한 애써서 너희들이 괴로워하며 죽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유미르는 그런 엘런을 어린 애 취급하며 그러지 말라고 하고 라이너에게 짐승 거인에 대해 묻는다. 유미르는 짐승 거인이 이번 소동의 원인이고 벽 안에서 거인을 발생시켜 세력 정찰을 한 것이라고 한다. 유미르가 비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 엘런은 유미르에게 전부 말하라고 하지만 거절한다. 라이너는 유미르에게 이 세상이 가망있다고 생각하냐며 너의 목표는 크리스타를 지키는 것이니 우리가 크리스타를 지켜줄테니 우리 편이 되라고 한다. 결국 유미르는 엘런 앞이라 표현을 하진 않았지만 글쎄라며 라이너와 베르톨트 편이 되는 것으로 결정 되었다.
그러다 신호탄이 터지는 소리가 나며 병사들이 오자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당황한다.
2.10. 35화, 아이들
라가코 마을로 조사하러 온 조사병단 일부는 움직이지 못하는 거인을 찾아간다. 그들은 코니의 어머니의 초상화를 보고 거인과 비교하는데 외형이 같아 놀라워한다.
숲에서 밤을 기다리고 있는 베르톨트, 라이너는 신호탄이 터지고 병사들이 오는 것을 알게된다. 라이너는 밤이 되지 않았지만 출발하려고 한다. 라이너가 엘런에게 저항하지 말라고 하자 엘런은 저항하지 않는 척 하다 팔꿈치로 라이너의 얼굴을 때린후, 라이너를 공격하지만 라이너는 엘런을 제압한다. 베르톨트는 유미르에게 인간으로 돌아왔을 때 누구를 먹었는지 기억하냐고 묻지만 유미르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엘런은 라이너에게 기절당한다.
숲으로 향하는 병사들은 거인들에게 포위 당하지만 엘빈 단장은 돌파하라고 한다. 그리고 라이너는 엘런을, 베르톨트는 유미르와 함께 병사들에게서 입체기동장치를 이용해 도망친다. 유미르는 병사들과 함께 오는 크리스타를 보게되고 라이너에게 그녀를 데려오라고 하지만 라이너는 무리라며 거절한다. 라이너는 다음 기회를 노린다고 하지만 유미르는 지금 아니면 싫다며 크리스타를 보고싶다고 한다. 라이너는 유미르에게 정말로 크리스타를 위한 것이라며 조금만 견뎌달라고 한다.
결국 유미르는 "'''여기'''까지 와서도 자기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건가"라고 혼잣말을 하며 과거 회상을 시작하는데...TVA 시점에선 뒤통수를 수십번이고 내리칠 충격적인 내용이 이어진다.
현재로 돌아와서 유미르는 베르톨트의 입체기동을 방해하며 유미르는 그녀를 꼭 보고싶다며 찾아간다고 한다. 그 후 병사들은 숲 안에서 거인화하는 빛을 보고 병사들은 산개한다. 헌병단은 조금씩 희생되고 모두 그들을 추격한다. 거인의 외침이 들려오고 병사들은 거인화한 유미르를 찾았다. 코니는 유미르 거인에게 질문하지만 무시하고 '''크리스타를 입에 머금고 도망친다.''' 병사들은 유미르를 추격하고, 유미르가 숲 바깥쪽으로 오자 라이너도 거인화한다. 유미르 거인과 엘런, 베르톨트는 갑옷 거인의 등에 업혀 도망간다. 병사들은 말을 타고 그들을 쫒는다.과거 유미르는 고아였지만 어떤 남성들(사이비 교주들)과 살게 되었고 다른 사람(교인)들에게 이유도 모르게 신격화되었다. 사람들은 '유미르'가 있는 한 영원 불멸하다는 교리를 믿고 그에게 고개를 숙이며 숭배하지만 어느날 헌병(?)[153]
들이 신도들에게 쳐들어온다.그 순간 간부급으로 추정되는 자는 당장 살아남기 위해 모든것이 유미르가 스스로 ''왕''의 피를 잇는 존재라고 주장했고 자신들은 믿었을 뿐이라면서 누명을 씌운다. 헌병(?)이 유미르에게 총을 겨누고 정말 그런 것이냐고 묻자 신도 중 한명이 "아니다"라고 말하라는 뜻으로 고개를 저으며 신호를 보내지만 혹 혼자서 뒤집어 쓴다면 모두를 살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맞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결국 유미르와 신도들은 처형장으로 추정되는 어떤 벽 아래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유미르는 공포에 질린 신도가 현병(?)에게 '''무언가'''를 맞고[154]
벽 아래로 떨어진 뒤 황금색 섬광과 불꽃이 솟구치는 것을 보게 된다. 유미르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그나마 남아 있던 평정심마저 날아간 뒤 엄청난 패닉에 빠저 발버둥치지만 결국 자신도 신도와 똑같은 무언가를 맞고 벽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나는 생각했다. 이건 벌이라고. 남의 꼭두각시가 되어 수많은 사람을 속인 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스스로를 타이르며 나 자신에게 거짓말은 해온 벌이라고..."
이후 황금빛 불길 속으로 떨어졌는데 어째서인지(?) 무지성 거인이 된 유미르는 여기저기 다니다가 구덩이에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서 땅에 묻힌다. 라이너와 베르톨트 등이 그 주위에서 머물러 있자 유미르는 다시 땅밖으로 나와 라이너를 집으려 하지만 동료가 대신 먹힌다. 그 후 인간이 된 유미르는 갑자기 펼처진 광대한 사막과 그 위의 오로라를 보며 자유를 느끼게 되고 이제 더이상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기로 맹세한다. 그 이후 벽 안으로 들어와 자유롭게 인류 사이를 누비며 살던 유미르는 어쩌다가 어떤 아이가 크리스타 렌즈라는 이름을 받아 훈련소로 보내졌다는 말을 엿듣게 되고, 그녀의 처지와 자신과의 동질감을 느끼며 훈련병이 되어 크리스타를 찾아간다. 유미르는 크리스타에게 좋은 감정들을 느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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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은 원작에서는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이 끝난 뒤 세상에 대한 진실이 어느정도 독자에게 공개된 이후 훨씬 뒤에 나오는 부분이다.(이번화가 12권, 유미르의 과거는 22권) 그러나 애니에서는 유미르의 떡밥을 다음 시즌으로 넘기고 싶지 않았는지 미리 나왔고, 그 결과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고향='''방벽 외부의 거인 세력과 직결되는 엄청난 폭풍 떡밥'''을 시청자들에게 내리 꽃게 되었다.
2.11. 36화, 돌격
라이너가 거인화하여 숲에서 도망치고 엘빈 단장이 그것을 보자 병사들에게 거인을 자신에게 모아달라고 하며 모두가 뒤를 쫒으며 시작.
갑옷 거인에 올라타 도망치던 유미르 거인은 히스토리아를 입안에서 꺼내고 유미르는 거인에서 반신만 나와서 대화한다. 유미르가 히스토리아에게 벽 밖으로 가자고 권유하자 히스토리아는 강하게 따지며 자신을 잡은 손을 놓으라고 한다. 그 후 히스토리아의 동정어린 말에 유미르가 흔들리자 베르톨트는 유미르에게 히스토리아를 데려오느라 병사들에게 거의 따라 잡혔는데도 또 마음이 바뀐거냐고 한다. 결국 유미르는 손을 놓지 않고 너(히스토리아)를 납치한 이유는 내가 살기 위한 것이였다고 한다. 그러자 히스토리아는 나는 항상 네 편이라고 말한다.
베르톨트에 업힌 엘런이 깨어나고 따라잡은 병사들은 공격을 시작한다. 미카사는 분노한 표정으로 공격하자 라이너가 손으로 베르톨트를 막아준다.[155] 유미르가 계속 방해를 하고자 하자 어쩔 수 없이 유미르를 먼저 공격하려는데 히스토리아가 이를 막는다. 히스토리아가 유미르를 죽이지 말라고 하자 미카사는 존중할 수 있는 목숨은 한계가 있다고 하자 유미르 거인은 미카사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역시 히스토리아가 막는다. 조사병단이 엘런을 구하러 오고 베르톨트와 라이너에게 전에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화를 낸다. 그러자 베르톨트가 누가 좋아서 이런 걸 하냐고 울먹이며 말한다. 미카사가 엘런을 돌려달라고 하자 베르톨트는 누군가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거절한다.
한네스가 라이너에게 붙은 조사병단에게 놀란 표정을 하며 물러나라고 한다. '''전방에서 엘빈과 병사들이 대량의 거인을 몰고 오고 있었다.''' 병사들은 모두 산개하며 후퇴한다. 갑옷 거인은 전방의 거인을 날려버리며 돌파하지만 대량의 거인에게 빠져나올 수는 없었다. 히스토리아가 위험에 빠지자 유미르 거인이 구해준다. 거인들이 모두 라이너 쪽으로 향하고 엘빈은 모든 병사에게 지금부터라면서 엘런 구출을 위한 돌격을 명령한다.
거인들에게 둘러쌓인 라이너는 어쩔 수 없다며 베르톨트와 엘런을 지키고 있던 두 손을 푼다. 이 때를 노려서 병사들이 힘차게 가던 도중 '''엘빈의 오른 팔이 거인에게 먹힌다.''' 엘빈은 거인에게 물린 채로 뒤로 날아가지만 엘빈은 이에 동요하지 않고 "앞으로!"라고 소리친다. 병사들의 희생이 속출하고 미카사가 드디어 엘런에게 접근한다. 미카사가 거인에게 잡히지만 쟝이 구해준다. 아르민은 접근하고 나서 병단을 정할 때 애니가 헌병단으로 갔을 때 베르톨트가 흔들린 것을 본 과거를 떠올린다. 그러자 아르민은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려서 표정이 어둡게 하고 애니는 지금 고통을 느끼면서 고문을 당하고 있으며 헌병단이 죽음 이전 최대의 고통을 주고 있다느니, 지하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진다느니 일부러 싸이코패스처럼 말하며 도발하자 베르톨트는 이에 격분한다. 이 틈에 엘빈 단장이 베르톨트에게 있던 엘런을 떨어뜨리고 미카사가 엘런을 잡고 도망간다. 엘빈은 전원 철수를 명령하고 도망치는데 뒤에서 거인이 날라온다. 라이너가 거인을 던지는데 미카사와 엘런이 말에서 떨어져 버린다.
낙마한 엘런과 미카사에게 저편에서부터 흙먼지를 헤치며 한 거인이 다가오는데...
'''그 거인은 과거 엘런의 어머니를 먹었던 기괴하게 웃는 거인이었다.'''
2.12. 37화, 외침
엘빈 단장에게 거인이 다가오자 유미르가 거인을 막아준다. 한 병사가 엘빈이 괜찮은지 엘빈에게 다가오자 엘빈은 자신을 대신할 자는 있으니 먼저 엘런을 데리고 여길 벗어나라고 한다. 그러고 고개를 들자 그 병사는 거인에게 머리를 먹히고 있었고, 엘빈은 아연실색하며 이를 바라본다.
엘런의 원수인 어머니를 먹은 거인이 엘런을 잡으려 하자 그 날과는 달리 성장한 한네스가 거인의 손을 베어 막아준다. 원수 거인을 다시 마주하는 날만을 기다려온 한네스는 원수를 갚을 날이 돌아올 줄 알았다며, 크게 기뻐하면서 복수심을 안고 원수 거인과의 리벤지 매치에 들어간다. 쟝과 아르민이 도와주러 가지만 라이너가 거인을 던져 방해한다.
유미르는 조사병단 편이 될 것인지 라이너를 따라가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러자 히스토리아가 유미르에게 다가가 우린 이제 남을 위해 사는 건 여기까지고 이제 우린 우리를 위해 사는 것이라고 한다. 거인이 다가오고 유미르, 히스토리아와 병사들 그리고 한네스는 거인과 교전한다. 원수 거인의 어깨를 베어넘기며 열정적으로 싸워나가는 한네스. 한네스를 도우려 미카사가 나서려 하지만 엘런이 넌 많이 다쳤으니 가만히 있고 대신 자신의 손을 풀어달라고 한다. 그러자 미카사가 엘런의 손을 풀고 '''엘런은 거인화를 시도하지만 거인이 되지 않는다.'''[156]
갑옷 거인이 거인을 달고 병사들에게 걸어온다. 라이너가 던진 거인에 쟝이 부상을 입는다. 엘런은 필사적으로 손을 거듭 물어뜯으며 거인화를 시도하지만 결국 되지 않는다. 한네스는 원수 거인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내는 등 거인에게 지속적으로 유효타를 먹이며 선전하지만 결국 엘런의 원수인 거인에게 잡혀버리고...결국 엘런이 무력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엘런의 엄마가 잡아먹힌 것처럼 한네스가 잡아먹힌다.'''[157][158] 동일한 거인에게 가족을 또 한 사람 잃고 만 엘런은 잡아먹히는 한네스를 보고 오열하며 난 뭐 하나 변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자책하며 절규한다. 사방에 거인이 있고, 당장 눈앞에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거인이 있는데도, 심지어 그 거인이 자신이 그토록 벼르고 또 벼르던 어머니의 원수 거인임에도 거인화가 되지 않는 엘런과 동료수가 부족한데다가 부상을 당해서 몸을 잘 쓰지 못한 상황이 와서인지 미카사는 살아남으려기보다는 마치 포기하고 마지막을 준비하는듯 엘런에게 나와 함께 있어 줘서 고맙다고 하며 엘런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 울면서 과거 머플러를 감아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미카사에게 엘런은 그런거 몇 번이라고 해줄수 있다고 말하고 온 힘을 다해 주먹으로 한네스를 잡아먹은 거인이 뻗는 손을 받아친다. '''그 순간 베르톨트, 라이너, 유미르와 같은 거인에게 신호와 같은 의문의 전류가 흐르고 엘런이 소리치자 모든 무지성 거인이 한네스를 먹은 거인에게 달려들어 뜯어먹어 죽여버린다.'''
유미르는 이렇다면 이 벽 안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라이너는 '''좌표'''가 하필 가면 안 되는 놈한테 갔다고 한다. 라이너가 엘런에게 달려가자 엘런이 오지말라고 소리치자 다시 한 번 전류가 거인들에게 흐르고 모든 무지성 거인이 라이너 쪽으로 달려든다. 베르톨트가 거인들에게 위험에 빠진다.[159] 엘빈은 전원 철수를 명령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사히 빠져나간다. 잠시 고민하던 유미르는 히스토리아에게 "미안해"라고 말하고 위험에 빠진 베르톨트를 구하러 간다. 그렇게 갑옷 거인은 추격을 멈추고 해가 저물며 엘런은 한네스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슬픔에 잠긴다. 무사히 탈출하여 인간으로 돌아온 라이너가 유미르에게 왜 우리를 따라왔냐고 하자 유미르는 너희들이 빈 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잖냐며 자신에게 거인화라는 새로운 생명을 준 빚을 갚는 것이라고 한다.
날이 지나고 코니와 한지는 보고를 하러 엘빈, 리바이와 픽시스에게 간다. 아르민과 쟝은 거인을 조종한 것이 엘런, 너가 한 것이냐고 묻는다. 엘런은 네 말이 맞다며 내가 거인을 조종하고 월 마리아를 되찾고 라이너를 속죄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한지와 코니는 이번 거인의 발생지가 코니의 고향인 라가코 마을이며 거인의 정체는 라가코 마을의 주민이라고 한다. 리바이는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을 죽이면서 고군분투 해온거냐고 하자 한지는 아직 확증은 없다고 한다. 코니와 한지가 돌아가고 리바이가 엘빈을 보자 엘빈이 웃고 있었다.[160] 엘빈은 우리가 진실에 한 발짝 가까워 졌다고 한다. 우린 조만간 진실을 숨기고 있던 벽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점은 월 시나와 조사병단 사람들, 월 로제, 월 마리아 평원의 수많은 거인들을 지나 월 마리아 성문 위에 앉아 있는 짐승거인을 보여주고는 거인의 뒷목에서 누군가 나타나며 "아직인가?"라고 하며 37화 종료.
3. 3기
3.1. 38화, 봉화
청소를 하고 있는 104기 조사병단. 엘런과 미카사 등 104기 주요 인물들이 리바이반에 편성되었다. 샤사가 빵을 주머니에 슬쩍 넣자 아르민은 그걸 본다. 모두가 샤사에게 식량 훔치는 것 좀 그만하라고 할 때 리바이가 방으로 들어온다. 청소가 전혀 진전이 안 된 터라 모두들 딱 얼어붙지만, 리바이는 엘런에게 한지가 실험을 시작하고 싶다고 전한다.
그렇게 시작된 실험, 엘런은 반복된 거인화 때문에 불완전한 형태으로 거인화한다. 한지는 그런 엘런을 일어나라고 보채고 미카사가 쓰러진 엘런에게 접근한다. 한지도 엘런에게 접근하여 목덜미에서 엘런을 떼어내는데 피부가 거인과 이어져서 엘런의 얼굴의 가죽이 뜯겨나가는데도 한지는 억지로 엘런을 거인에게서 떼어내려고 한다. 미카사는 그런 한지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하지만 한지가 계속 떼어낼려고 하자 미카사가 칼로 이어진 피부를 잘라낸다.
실험의 목적은 엘런의 경질화 능력을 통해 벽을 막는다는 것 이었다. 비밀리에 행해진 그 실험을 의문의 두 사람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리바이와 엘빈은 크리스타(히스토리아 레이스)를 이용하여 벽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고작해야 지방 귀족인 크리스타에게 벽의 비밀을 알 권리가 있을까 하는게 엘빈의 견해.
다음 날, 엘런은 정상적인 상태로 깨어났고 코니는 짐승 거인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한지 반이 트로스트 구에 갔다가 왔는데 닉 사제가 죽었다고 전한다. 트로스트 구, 닉 사제가 사망한 방을 찾아간 한지는 헌병단에게 가로막힌다. 그러나 왕도의 헌병이 최남단인 트로스트 구에 온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한지는 닉 사제가 월교의 사제이니 도둑맞을 만 하다고 하자 닉 사제가 월교의 사제였냐고 모른척 한다. 한지는 그런 헌병에게 복수를 암시하는 말을 하고 그곳을 떠난다. 한지는 닉이 중앙 헌병에 의해 고문받으며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아챈다.
닉 사제는 손톱이 몇개가 벗겨져도 비밀을 불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재평가하는 리바이는 중앙의 누군가에게 찍혔다고 말한다. 엘빈 단장에게 전령이 도착하였는데 그 내용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그곳의 흔적을 지우고 버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탈출한 지 얼마 안되고 나서 헌병단이 그 거주지를 공격한다. 벽의 비밀을 철저히 지키고 싶은 중앙에서 조사병단을 탄압할 생각인 것이 분명해졌다. 중앙에서는 엘런과 히스토리아를 손에 넣고 싶어한다고 말하는 한지. 리바이는 트로스트 구로 한지 반의 몇명과 리바이 반을 보내고 한지와 부하 한 명은 엘빈에게 간다.[161]
그러고 새로운 흑막의 등장을 암시하는 금색 총을 가진 남자와 부하로 보이는 한 명이 모든 것을 지켜본다.
트로스트 구에 도착한 조사병단, 그곳에서 왕도는 식량 배급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고 한다. 트로스트 구를 걷는 조사병단의 리바이는 안좋은 느낌을 감지하고 조심하라고 한다. 그러자 뒤에서 마차가 오고 엘런과 크리스타를 납치한다. 하지만 아르민이 크리스타로, 쟝이 엘런으로 변장한 상태였고 납치된 아르민은 납치범에게 성추행당한다. 쟝은 그걸 보자 고개를 돌리고 엘런 변장하여 미끼가 된 것에 대해 다신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카사와 몇 명은 아르민과 쟝을 구해주고 미카사는 납치범을 구속하고 병사장과 합류하라고 한다. 리바이와 병사 몇 명은 마차로 이동하고 있는 엘런과 크리스타를 지붕 위에서 호위한다. 리바이는 납치범이 초보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헌병이 이런 짓은 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자 리바이는 같이 있는 니파에게 '절단마 케니'에 대해 아냐고 묻는다. 니파는 케니에 대해 말하고 리바이는 자신이 케니와 같이 산 적이 있다고 한다. 니파는 농담하지 말라고 하고 리바이는 케니의 경우 초짜 납치범들도 부릴수있다는걸 알고 있으며 케니의 경우 목표를 쫒을땐 전망 좋은 고지대를 선정하고 '''목표의 앞 쪽, 시야보다 높은 곳'''에서 기습한다며 독백한다. 그리고 그 순간 케니가 리바이와 니파의 '''뒷 쪽, 시야보다 낮은 곳'''에서 급습한다. 리바이는 그것을 감지하고 피했지만 니파는 총에 맞아 즉사한다.[162] 동시에 케니의 부하들에 의해 지붕 위에서 같이 주둔하고 있는 다른 병사도 사망하고, 케니와 그의 수많은 부하들이 리바이를 포위한 채 한번에 접근하고 리바이는 격노하여 칼을 뽑아든다.
그리고, 38화 종료.'''"케-니!!"'''
3.2. 39화, 고통
리바이에게 총을 겨누는 케니에게 리바이는 칼을 날리나 케니는 총의 총신으로 튕겨보낸다. 그 후 다를 헌병들이 엘런과 히스토리아의 짐마차를 급습, 둘을 잠재우고 호위하던 조사병을 죽인뒤 마차를 탈취한다. 리바이는 바로 뒤쫓으려 하지만 방해하는 헌병에 의해 역으로 쫓기는 상황이 된다. 헌병3인의 총격을 피하며 달아나던 중 총알 하나에 스처 피가 흐르고 빠르게 근처 술집으로 들어간다. 뒤이어 케니가 들어와 리바이를 찾으며 바 뒤에 숨어있던 리바이와 대화하며 의자를 집어던진다. 깨진 술병을 보며 생각에 잠기던 리바이는 케니가 방심한 틈을 타 술집에 있는 총으로 케니를 쏘고[163] 케니는 의자로 총격을 막아내지만 충격으로 술집 밖으로 나가떨어지며 술집을 포위하고 있던 헌병들의 주의를 끈 후, 창문에 의자를 던져 그쪽을 보고있던 한병이 총알을 낭비하게 만들고 뛰쳐나와 와이어로 그 헌병을 맞춘후 고기방패로 이용하며 총을 막아낸 뒤 탈출한다. 케니의 부하가 케니에게 이제야 죽었냐고 하자 케니가 "시체가 어떻게 말을하냐"고 하는건 덤.
이 때 주변을 둘러보던 104기 일행 중 사샤가 총격을 듣고 이에 따라 미카사를 시작으로 전원 그 방향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납치당한 엘런과 히스토리아, 뒤쫓아 가던 리바이를 발견하고 합류한 뒤[164] 리바이의 명령에 따라 쟝과 아르민이 마차에 올라탄다. 그 때 마차를 몰던 헌병을 쟝이 제압하나 사람에게 칼을 들이대는 것이 익숙하지 않던 쟝이 방심한 틈을 타 쟝이 위험에 처하고 총성이 들린다.
왕정에서는 조사병단의 처리에 대해 논의하고 있던 중 엘런과 히스토리아를 잡았다는 신호가 오고 그들이 나설 필요도 없이 이미 조사병단에 대한 조치도 완료되었다는 신호가 온다. 한편 엘빈은 헌병단에 의해 구금되고 나일과의 대화중 나일이 한 때는 엘빈과 같이 조사병단에 지원하려 한것이 드러난다. 엘빈은 나일에게 벽안의 세계가 바뀌고 있다며 중앙이 인류의 미래를 맡기기에 걸맞는 존재인지 아닌지 등에 대해 말하며 너는 누구를 신뢰하냐고 말하자 나일은 당황해 하며 엘빈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이냐고 말하고 엘빈은 매일저지르는 친숙한 도박이라고 말한다.
총을 쏜 사람은 바로 아르민이였다. 아르민은 그것에 충격을 먹었는지 구토하며 미카사에게 미카사도 이랬냐며 물어보고 이내 사과한다. 아르민이 헌병을 죽인뒤 다시 마차를 빼았겼고 미카사는 따라가려 하지만 리바이에 의해 저지당한뒤 절규한다. 아르민은 장에게 왜 먼저 쏜게 나였을까라는 말을 하자 리바이는 상대가 한 순간 쏘는 것을 주저했다고 말하고 아르민은 자기가 죽이려했던 사람은 자신같은 사람보다 인간다운 사람이였을거라며 슬퍼한다. 그러자 리바이는 너의 손은 이미 더럽혀졌고 이전의 너로는 돌아갈 수 없으며 네가 손을 더럽혀주어서 장이 살수있었다고며 감사를 표한다. 그 다음 리바이는 디모 리브스에게 가서 물어본다 디모는 처음에는 마차 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면식이 있던 미카사에 의해 트로스트 구에서 회장이라고불리고 있는 리브스 상회의 회장 디모 리브스임이 들통난다. 그러자 디모는 중앙 헌병단의 명령을 받아 일을 했으며 실패했으니 리브스 상회는 전재산 몰수, 자신과 아들, 그리고 부하들은 모종의 '사고'를 당해서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리바이는 파탄 직전인 트로스트구가 버티고있는건 리브스 상회 덕분이라며 상회가 사라지면 얼마나 겨울을 넘길 수 있겠냐고 말하며 조사병단의 편에 붙으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한지와 모블릿은 엘빈의 방에 들이닥쳐서 사태가 2가지나 악화되었다고 말한다. 일단 첫 번째는 엘런과 히스토리아가 납치되었고 부하 3명이 당한 것, 다른 하나는 엘런이 유미르와 베르톨트의 대화내용을 떠올린 것인데 이에 따르면 엘런이 '''잡아먹힐 수 있다'''는 것이다. 고 말한다.
리브스 부자는 헌병 둘을 이끌고 리바이 일행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정말 리바이 일행이 있냐고 물어보는 헌병의 말에 디모는 협력해주겠다고 약속하는 걸로 어짜저찌 풀려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진짜 리바이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고 둘은 리바이 일행에게 잡혀간다. 헌병단원 젤 샤네스는 리바이에게 고문당하던 중 한지가 도착하고 한참을 고문당했지만 끝까지 입을 열지 않는다. 그러자 한지는 사네스처럼 (손톱을) 능숙하게 벗겨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 후 대체 몇 장을 벗겨대면 그렇게 능숙해 지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샤네스는 몇 장이나 벗겨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이 좁은 벽 안에서 왜 지금까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지 알고있냐고 물어본다. 샤네스는 "우리 제1헌병이 이 더럽혀진 손으로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쓸데없이 영리한 교사, 하늘을 날려 했던 바보같은 부부, 시골 목장에 숨어있던 매춘부[165] 전부 우리가 제거해왔기 때문에 인류가 버텨올 수 있었던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어떤것도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리바이와 한지는 고문실을 나가는데 문을 살짝 연다. 그리고 샤네스가 문틈으로 본 것은 그의 동료 랄프가 단 손톱 한 장으로 모든것을 실토했으며 그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166] 그러자 샤네스는 절망하며 다시 고문을 시작하려는 리바이에게 레이스 가문이 진정한 왕임을 실토했다.
그리고 디모 리브스는 밤중에 헌병단을 기다리고 아들 플레겔은 소변을 보러 가있던 중 케니에 의해 디모는 사망한다. 리바이가 있는 곳을 캐내지 않아도 괜찮은건지 물어보는 부하에게 케니는 그 녀석은 알아서 기어나올 것이라며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자 케니는 자신이 길러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리바이의 본명은 리바이 아커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장면을 플레겔이 지켜보고 있었다.
리바이와 한지는 104기에게 히스토리아가 정통한 왕위계승자임을 알려주고 엘런과 히스토리아는 로드 레이스에게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몽타주를 보여준다. 그리고 어디선가 로드 레이스는 히스토리아를 껴안으며 지금껏, 미안했다고 하며 39화 종료
3.3. 40화, 옛이야기
크리스타의 과거회상으로 시작된다. 월 로제의 목장에서 태어난 그녀는 철이 들 무렵부터 목장의 일을 돕기 시작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항상 책을 읽고 있었으며 그녀에게는 관심조차 없었다. 밤이되면 그녀는 누군가가 마차로 대리러 왔는데, 항상 화려한 옷을 입고 마을로 갔다. 그리고 그녀가 어머니를 따라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녀스스로 고독함을 깨달았고 어느날 그녀는 호기심에 그녀의 어머니에게 안기자 그녀의 어머니는 겁에질리며 그녀를 집어던졌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해준것은 그게 처음이였기에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이 녀석을 죽여버릴 용기가...'라고 말했고 그것이 히스토리아의 어머니가 히스토리아에게 처음으로 한 말이였다. 그 후, 그녀의 어머니는 집을 떠났다. 그리고 월 마리아가 함락되고 얼마 후, 히스토리아는 처음으로 그녀의 아버지와 만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제 자신과 함께 살자고 말한 뒤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집 잒에선 케니를 필주로한 중앙 헌병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그들은 히스토리아의 어머니를 붙잡는다. 히스토리아가 그녀를 부르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이 히스토리아의 어머니 임을 부정한다. 그러자 케니는 로드 레이스에게 이 여자와 아이가 당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나고 묻자 로드는 포기한듯 히스토리아의 손을 내리고 둘다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케니는 아무도 널 모르고 저택에서 종사한일도 없었다고 말하며 그녀를 죽이려 들고 그녀는 히스토리아에게 너만 낳지 않았더라면.. 이라고 말한뒤 케니에게 살해당한다. 뒤이어 히스토리아 마저 살해하려다 로드에게 제지장하고 로드는 히스토리아에게 멀리 떨어진 땅에서 소박하게 살아간다면 모른척 해주겠다고 말하며 '크리스타 렌즈'라는 이름을 준다. 그리고 시점은 다시 현재, 로드는 크리스타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용서해달라고 말하며 너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곤 네가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자 라고말하곤 레이스 가가 진정한 벽의 왕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네가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제라고 말하며 엘런과 히스토리아를 데리고 '있든 것이 사작된 곳'으로 간다.
랄프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사네스를 보고 놀라며 괜찮냐고 물어보며 설마 이 녀석들에게 다 털어놓은건 아니냐고 물어보자 사네스는 그를 죽이려 든다. 잘도 자신을 배신했다며 분노하는 사네스는 한지에게 사네스는 협박으로 글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자신이 왕을 배신했다면서 절규한다. 그 뒤 한지에게 악마라고 말하자 한지는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닉에게는 당신들이 그렇게 보였었겠지?'라고 말하며 두명에게 분노섞인 조롱을 내뱉는다. 그러자 사네스는 모든것에는 순서가 있다면서 자신들이 없어도 누군가 이 일을 할 것이라며 한지에게 잘해보라고 한다. 한지는 감방에서 올라온 뒤, 가만이 있는 식탁을 발로 차며 짜증내고 그 모습을 본 리바이에게는 바퀴벌레가 있었다며 애써 무마하고 리바이는 모른척해주며 104기에게 엘런이 잡아먹힐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엘런이 유미르와 베르톨트의 내용으로 추측하건데 유미르는 벽 밖을 떠돌던 거인이였고 베르톨트와 라이너, 애니의 동료였던 사람을 잡아먹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인이 거인의 능력을 가진 사람을 잡아먹으면 인간으로 돌아오고 상대방의 능력을 손에넣는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유추하면 엘런은 그릇이고 왕정이 거인을 보유하고 있으면 엘런을 잡아먹힌다는 결론을 낸다. 그리고 리바이 일행은 빠르게 로드 레이스의 영지로 향하고 한지는 엘빈에게 로드 레이스에 대한 정보를 알리러 간다.
엘빈은 픽시스 사령관과 만난다. 픽시스는 정말 할 것이냐고 묻자 엘빈은 그렇다고 말하며 월 마리아 탈환을 위해 왕정을 타도하겠다고 말한다. 픽시스와 대화하던 엘빈은 이번 쿠데타에서 단 한명도 죽이지 않고 끝낼 수 있으나 한가지 자신의 추측이 맞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엘빈은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한지일행이 도착하고 자신의 내기는 정확했다고 말한다. 그 추측은 바로 '현재 왕가는 가짜이며 레이스 가문이 진짜 왕가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엘런과 히스토리아를 탈환한 뒤, 히스토리아를 왕위에 올리는 것이다. 그러자 픽시스는 계획에 찬성하며 쿠데타 측에 합류한다.
한지가 엘빈에게 레이스 가문에 대한 조사를 모두 끝냈다고 말하자 엘빈은 한지에게 레이스 가문에 대한걸 조사하던 중 흥미로운 사건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조사병이 들어와서는 헌병단이 엘빈의 출두를 명한다고 말한다. 이유는 '''조직 살인.''' 엘빈은 한지에게 여기서 도망치라고 말한뒤 밖으로 나간다. 무었을 하는거냐고 묻는 한지에게 엘빈은 조사병단의 겉모습을 연기하는거라고 한 뒤, 다음 단장에 임명한다.
사건현장에 도착한 엘빈이 본 것은 디모 리브스의 시체[167] 로 중앙헌병에 따르면 어젯 밤 엘런 에거가 리브스 상회의 부하들에게 끌려갔지만 그것은 왕정의 엘런 양도를 회피하기 위해 리브스 상회를 이용한 악질 연극이고 조사병단은 쓸모없어진 디모 리브스를 암살하고 실행범은 엘런 예거를 대리고 도주했다고 말한다. 그럴듯한 줄거리라고 말하는 엘빈에게 헌병은 엘런의 거인화 능력을 조사병단만 가지고 있는 것은 인류헌장 제6조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모든 조사병을 구속한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움직이는 헌병들을 피해 사건의 목격자, 플레겔 리브스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조사병들이 구속되는 것을 보는 케니는 리바이 일행이 남았다는 부하의 말에 놈은 알아서 나올것이니 그때 밟으면 된다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연행되어가는 엘빈은 디모 리브스의 시체와 유족들 앞에서 리브스 상회가 있었기에 트로스트 구가 지금까지 버텼으나 누군지 모를 무뢰배들에 의해 그 의지가 무너졌으며 반드시 이 원통함을 갚겠다고 말한뒤 연행되어 가며 지난 밤 픽시스에게 이야기 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엘빈의 아버지는 교사였다. 역사를 배우던 날 인류는 거인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벽안으로 도망쳐서 100년간 평화롭게 살았다. 그동안 그 이전의 역사를 알릴만한것은 어떤것도 남기지 못했다. 이것이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였다. 그러나 그는 그 '어떤 것'에 의문을 품고 아버지에게 질문했다. 그의 아버지는 질문에 대답해주지않고 수업을 끝냈다. 그날 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왕정에서 배포하는 역사서에는 수많은 수수깨끼와 모순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그의 아버지는 알수없는 이야기를 했고 어린 엘빈은 상당히 엉뚱하다고 느꼈지만 왜 아버지가 이 이야기를 교실에서 하지 않는지 알아차릴 정도로 똑똑하지 못했고 마을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할 때 그에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헌병에게 물은 날,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지 않고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엘빈의 밀고로 아버지는 왕정의 손에 살해당한 것이다. 아버지의 추측은 '지금으로부터 107년 전, 벽 안으로 도망친 인류는 왕에의해 통치하기 쉽도록 기억을 조작당했다.'는 것이다.[168] 그리고 지금까지 엘빈은생각해왔다. 왜 아버지는 진실에 다다선 것으로 살해당했는지, 왕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들만의 정의가 있을 것이라고, 그러나 그들에 대해 알아낸 것은 그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것은 인류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정원이 딸린 집과 지위뿐 오히려 자신들의 권리가 위협당하면 그 상대가 누구든 배제한다. 즉, 아버지의 죽음에 정통성은 조금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사람의 탐욕과 어리석은 아들에 의해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버지의 가설은 엘빈의 안에서 진실이 되었고 그의 사명은 아버지의 가설을 증명하는 것이 된것이다.
거리에서는 조사병들에 대한 채포명령이 떨어져 일부 도망친 자들에 대해서는 수배가 내려졌다. 그리고 주변에서 정체를 숨기고 있던 104기는 수배서를 들고 리바이 일행이 있는 숲으로 간다. 아르민 일행이 거리에서 들은것은 오후에는 산 속을 뒤지고 주요 가도에는 검문이 행해지고 있어서 통행증 없이는 출입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리바이는 마차로 레이스가의 영지로 가는데는 하루가 넘게 걸리고 그동안 방법을 짜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때 사샤가 이곳으로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사람 두 명이 이곳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여주며 40화 종료.
3.4. 41화, 신뢰
숲을 순찰하는 마를로와 히치, 둘이서 만담을 나누며 순찰하던 중 마를로는 조사병단이 민간인을 죽이고 도주 중이라는 것에 의문을 가진다. 그러나 히치는 그들 때문에 스토해스구가 전쟁터가 되어버렸고 수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애니는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둘은 물소리를 듣고, 물을 뜨던 아르민을 발견한다. 둘은 아르민을 채포하려 하고, 그 순간 미카사와 리바이가 둘을 덮친다.
왕도 미트라스, 엘빈은 지하감옥에서 심문을 받는다. 그리고 두명의 신문기자들[169] 은 나일로 부터 이번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던 중[170] , 신입으로 보이는 기자가 수사가 중앙헌병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냐고 물어보자 바로 제지하고 나일에게 중앙헌병과 신형 입체기동장치에 관한것은 적지 않겠다고 말한다. 덕 좀 본다고 말한 뒤 나일은 신형 입체기동장치에 대해 조사병단을 죽이기만을 위해 존재하는 병기 그리고 일반 헌병들에게까지 존재가 감춰져 있다는 것은 자신들조차 그 총구가 겨누는 대상 안이라는 생각을 독백한다.
트로스트구, 플레겔이 헌병들에게 쫓기고 있다. 골목으로 들어가지만 막다른 골목이였고, 그 순간 한지가 플레겔을 낚아 지붕으로 도망치는데에 성공한다. 한지는 헌병들에게 쫓기고 있는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고 있는 거냐고 물어보자 아버지가 중앙 헌병들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사실을 알려려는 한지에게 플레겔은 자신의 증언같은건 아무런 소용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건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중앙헌병에게 알려진 것 같다며 자신이 있을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절망하자 한지는 평생 천적을 두려워하며 몰래몰래 살아갈 바에는 목숨을 내던져서라도 그 천적에게 한방 먹여주는게 낫다고 말하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리가 없으며 모두가 댁들 같은 사생관으로 사는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댁들에게 쥐새끼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다고 말하자 한지는 상회나 가족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싶지 않냐고 묻자 댁들 사정이라고 답했고 한지는 진짜로 열받아서(...) 플레겔에게 따진다. 그때 헌병에게 지붕위에 누군가 있는 것을 들키고 플레겔을 데려가려는 한지에게 플레겔은 이미 댁들은 졌다고 말하자 한지는 조사병단은 지금까지 패배한 전적밖에 없다고 말하며 끌고간다.
장비와 옷을 모두 탈취당한 마를로와 히치, 리바이 일행의 목적은 헌병들의 검문관을 돌파하고 거기에 더불에 엘런 일행이 끌려간 곳을 밝혀내는 것이였다. 둘에 대한 심문을 하려는 리바이, 둘의 처부에 대해 말하려던 중, 히치는 당신들 때문에 스토헤스구의 사람들이 100명 넘게 죽었으며 당신들은 자기들이 정의의 사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거기 살고있던 사람들은 느닷없이 지옥에 처박힌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미카사와 아르민에게 애니랑 같은 훈련병단 소속인걸 알고는 그날이후 애니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건 그날 죽어서 아니냐고 묻자 리바이는 그녀가 스토헤스구에 나타난 거인이였다는 진실을 말해주자 그녀와 마를로는 충격을 먹는다. 그러면서 리바이는 이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건 벽의 중심에 있는 놈들을 제외한 모두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출발과 동시에 풀어주겠다고 하자 마를로는 자신도 협력하게 해달라고 말하며 이 세상의 부정을 바로 잡을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하자 리바이는 단칼에 거절하고 사샤에게 둘을 구속시키라고 명령한다. 그때 장이 자신이 하게 해 달라고 말한다. 둘을 데리고 가던 장은 둘을 죽이려 한다. 둘을 위협하며 달려들던 중 장이 실수로 넘어지고 마를로가 칼을 집자 장은 마를로의 턱에 총을 들이대며 마를로를 위협한다. 자기는 정말 조사병단의 편이라고 말하는 마를로에게 장은 신용할 수 없다고 계속해서 말하고 마를로는 뭘 어쩌면 열세인 우리가 지금부터 인류를 구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거냐고 묻는 장에게 그러면 너는 왜 그런 조사병단 같은 걸 하고있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들어갈 병단을 잘못골랐고 지금처럼 목숨을 걸고 계속 싸워나가는 한 자신은 너를 믿겠다며 칼을 버린다. 그러자 안심하는 장을 히치가 몽둥이로 후려 패고 말 대가리라고 말하며 결정타를 날리려는 히치를 마를로가 제지한다. 장은 그저 마르로를 시험한 것이였다. 들이댄 총도 실은 그저 나무막대기였다. 자기가 나이프를 내려쳤다면 어쩔려고 그랬냐는 마를로에게 장은 "너는 내가 싫어하는 녀석이랑 닮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마를로는 그 바보가 애니가 말했던 녀석이랑 똑같은 녀석이냐고 묻자 장은 순간 흠칫하며 낸들 아냐고 답한다. 마를로와 히치는 경비가 가장 허술한 검문소를 알려주고 의심받기 전에 부대로 돌아가라는 리바이에게 경례를 하며 둘은 퇴장, 순식간에 조사병단은 검문소를 급습하고 거기에 있던 중앙 헌병을 포로로 잡는다.
트로스트구, 플레겔은 막다른 곳에 다다른다. 드디어 너를 잡았다며 기뻐하는 한병에게 왜 아버지가 살해당했냐고 물어보자 헌병은 놈이 우리를 배신하고 조사병단에 붙었고 조사병단의 사람을 납치하라고 중앙헌병이 시킨거냐고 되묻고는 그 의뢰를 거절했다면 어떻게 됐냐고 묻자 헌병은 당연히 죽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플레겔은 헌병에게 아버지가 자신에게 '상인은 후각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고 말하고 자신은 분명히 아버지의 원통함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들을 가려냈다고 말한다. 그러자 헌병은 그를 죽이려 하고 그 순간 플레겔은 위나 처다보라고 말하고 헌병들이 위를 보는 순간, 한지와 모블릿이 헌병들을 덮친다. 둘을 제압하고 마지막 한명이 쏜 총을 피한뒤에 그 헌병을 때려 눕힌다.[171]
그리고 플레겔이 건물을 향해 모두 들었냐고 말하자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현장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뭐 어쨌냐고 말하는 언병을 플레겔이 깔고 앉은 뒤 이 도시는 리브스 상회가 지키며 이제 자기가 회장이라고 선포하며 잘 부탁한다고 말하자 모두가 잘 부탁한다면서 박수를 쳐주고 아까의 기자들도 조용히 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리바이 일행이 있는 곳, 리바이는 아까 잡은 중앙헌병을 심문한다. 엘런과 크리스타를 어디에 보냈냐고 묻는 리바이에게 아까 검문소에 있던건 신병들이라며 그런 놈들을 때려눕히고서는 영웅 행세나 하는 거냐며 조롱한다. 그러자 리바이는 그 헌병의 입에 발차기를 시전하며 그 주둥이를 쓸 수 있을때에 말해두는게 좋을거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헌병은 네놈들이 출두하지 않으면 붙잡힌 조사병들은 모두 죽을것이며 엘빈이 첫번째라고 말한다. 그러자 리바이는 팔을 꺾으며 방금의 질문에 대답이나 하라고 한다. 다시 엘런과 크리스타의 행방을 묻자 헌병은 모른다고 답하며 자신은 아무것도 들은게 없으며 케니 아커만은 용의주도한 놈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리바이는 케니의 성이 아커만이냐고 묻고 미카사는 순간 섬칫한 것 같은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리바이는 케니가 중요한 사실을 알려줄 리 없다고 말하고 다시 짐작가는 곳을 불라고 말하며 고문하려하자 헌병은 리바이에게 제정신이 아니리고 말하고 리바이는 '그럴지도 모르지'라고 말한다. 그 순간 사샤가 누군가 오는것을 알아차리고 그 헌병은 리바이 일행을 비웃으며 조사병단은 여기서 끝이라고 말한다.
고문을 당해 녹초가 된 엘빈에게 나일이 찾아온다. 나일은 엘빈에게 왕을 알현하게 될것이며 거기서 조사병단의 해체와 너의 처분이 결정될거라고 말한다. 엘빈은 '너의 집은 어디냐, 스토헤스구였나, 가족은 건강히 잘 지내나 등을 묻자 나일은 월 로제 동쪽구에서 잘 살고 있다고 답한다. 갑자기 뭔 질문이냐고 묻자 엘빈은 픽시스에게 어떤 역할을 맡겼고 그 순간 나는 그저 지켜볼 뿐이라고 말하며 선택해야 하는 것은 너와 그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최상위 의사 결정기관의 4명은 엘빈으로부터 얻어낸것은 없었다고 말하며 엘빈이 도착했다는 것을 들으며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면 지금가지와 마찬가지로 모든것이 원래대로 돌아가며 벽의 비밀도 벽 안의 평화도 지켜질거라고 말하며 엘빈에게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냐고 물어보자 엘빈은 왕을 바라보며 41화 종료.
3.5. 42화, 답변
왕도 미트라스의 광장에 엘빈의 처형대가 세워진다. 사실상 엘빈의 처형이 결정된 셈. 엘빈은 조사병단을 잃는 것은 인류의 창을 잃는 것이며, 다가오는 적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은 방패가 아니라 창이라고 주장하며 지금 이 순간 월 로제가 돌파당했다고 가정을 한다. 월 로제가 돌파당하면 로제의 주민들이 다시 월 시나로 대피하겠지만, 이미 이전의 피난으로 인해 월 시나의 식량은 바닥난 상태. 며칠 만에 주민들은 생존경쟁을 하게 됨을, 즉 내전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사실 이미 월 로제의 식량은 바닥난지 오래며 이 상황에서는 월 시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거인이 아니라 월 로제의 주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서 인류를 위해서는 월 마리아 탈환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저 조사병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귀족의 말에 뒤로 물러나기만 해서는 아무런 해결책도 되지 않는다면서 그게 아니면 이 상황을 타계할 다른 비책이 있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최상위 의사결정기관의 일원 중 한명이 말을 돌리며 엘빈에게 이곳에 있는 이유는 벽 안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살인도 아닌 인류헌장 제 6조 '개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여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지 말지어다.'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확히는 엘런 예거의 인도 거부 때문이라고 말하자 엘빈은 엘런이 월 마리아 탈환에 있어서 필요한 존재라고 말하자 그걸 결정하는 것은 조사병단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지의 힘을 가진 엘런을 벽에 두는 것은 리스크가 큰데 그것을 일개 병단이 관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하며 엘빈에게 자신의 의사를 고집하며 유괴를 가장하여 엘런을 은닉했으며 이것은 충분히 반역이며 이미 엘빈이 인류의 위협이라고 말하며 픽시스에게 주둔병단과 조사병단은 친분이 있다고 추궁하자 픽시스는 거기에 부정하며 이 좁아터진 세상에 불을 한번 놓으면 모두 불탈 때까지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며 조사병단이 그 불씨라면 지금 꺼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거인이 벽을 부수고 들어왔을때 인간이 그리 남아 있지 않아서야 거인들도 어이없어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리고 의사결정기관(통칭, 기관0이 협의에 들어간다. 나일은 엘빈을 보며 이대로 끝나게 내버려 둘거냐고 독백한다. 결국 의사결정기관은 엘빈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엘빈이 끌려가려한다. 그런 엘빈을 보며 당황해하는 나일은 이렇게 끝나도 괜찮은 거냐고 독백하며 처다본 엘빈은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주둔병 한명이 문을 열고 들어와 말한다. '''초대형 거인과 갑옷거인에 의해 월 로제가 돌파당했다.''' 정확히는 월 로제의 동쪽 카라네스 구[172] 의 문이 부서졌으며 동쪽 구로부터 피난민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한다. 픽시스는 피난로를 확보하여 주민들을 월 시나로 인도하라고 명한다. 그러나 기관의 일원은 오히려 문을 닫으라고 말한다. 그러자 나일은 월 로제의 주민들을 버리는 거냐고 묻자 방금전에 엘빈이 말한데로 내전을 초래할 뿐이라고 한다. 그건 가능성일 뿐이라는 나일의 반문에 그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계급으로 찍어누르려 한다. 픽시스는 그 모습을 보며 아까 그 주둔병에게 신호를 주고 주둔병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기관의 사람들은 벽이 무너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며 이미 힘을 손에 넣었으니 그릇이 그걸 받아들일 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헌병중 한명이 피난민 차단을 시행하려 하자 나일이 반대하며 나일은 엘빈의 말[173] 을 떠올린다. 빨리 움직이라는 기관의 말에 나일은 나는 월 로제의 인간이니 문의 폐쇄는 저지해야겠다며 항명한다. 그리고 다리스 작클레 총통이 병사들을 이끌고 온다. 작클레는 방금전은 오보라고 말한다. 주모자는 픽시스, 운 좋게 중앙헌병의 대부분은 어디론가 사라졌으며 주둔병단은 조사병단 뿐아니라 왕정과도 동조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픽시스는 엘빈과 같은 뜻을 가지고도 왕정에 맏기는 것이 더 나으리라 생각하여 망설였으며 왕정이 많은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면 엘빈과 더 나아가 자신들이 죽어도 상관없었지만 왕정이 답을 내놓았고 우리들이 거인의 힘에 무지해도 왕정보다는 더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민중은 왕을 섬길 뿐이라고 말하자 이건 협박이 아니라 쿠데타라고 정정한다. 이미 중앙헌병의 제압도 끝났으며 왕도 거짓이니 진정한 왕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만행이 통용될 것 같냐고 하자 엘빈은 지금이 실제로 비상시였다면 왕정이 방금내린 결정이 인류헌장 제 6조 위반이며 거짓된 왕을 내세워 정치를 사유화 했으니 극형감이라고 말한다. 분노한 기관의 일원은 왕좌를 걷어차며 분노하자 왕은 밥먹을 시간이냐며 묻는다. 즉, '''왕은 상황판단도 못하고 있었다.''' 제압이 완료되고 나일은 엘빈에게 승리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엘빈의 표정은 밝지 않다. 엘빈은 나일에게 인류는 보다 험난한 길을 걸어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리바이 일행에게 다가오는 자들은 바로 한지와 모블릿 둘은 리바이 일행에게 쿠데타는 성공했으며 리브스 회장건에 관해서 조사병단은 무죄로 풀려났다[174] 고 말하고 모두 환호한다.[175] 터무니없는 도박이라고 말하는 리바이에게 한지는 사람 한 명 한 명의 선택이 세상을 바꿨다고 말한다. 한지의 부하 3명을 죽게 만든 것을 사과하고 중앙헌병의 일부, 그 수장, 엘런과 히스토리아는 다른 곳에 있다며 빨리 찾아야 한다고 하는 리바이에게 한지는 단서가 있다며 책을 한 권 준다.
엘빈의 활약과 함께 현 체제는 붕괴되었다고 엘빈을 죽이려 한 처형대에서 선포된다. 마차를 타고 이동하던 엘빈은 작클레에게 인류를 염려한다면 오늘날까지 인류를 거인으로 부터 연병시킨 공로가 있고 인류의 반을 죽게 하는것이 인류가 멸망하는 것 보다 나을거나까 차라리 왕정에게 맡겼어야 했다고 말하며 엘런의 목숨도 동료의 목숨도 자신의 목숨과 함께 책임을 포기해 버리고 왕정에 맡겨야했을거라고 말한다. '''한명한명의 목숨보다도 인류를 더욱 숭고하게 여긴다면''' 말이다. 그러자 작클레는 '네 사명은 여전히 안쓰러우니 죽는편이 편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작클레 자신의 이유를 말하는데 그의 이유는 '''옛날부터 놈들이 영 마음에 안들어서'''(...)이다. 잘난체 하는 놈들과 실속도 없이 잘난 놈들이 그러는게 열이 받아서 인듯하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이런날을 꿈꾸었다고 말하며 조사병단이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아도 작클레가 죽기 전에 거하게 엎어버릴 작정이였던 것. 쿠데타가 인류에게 좋은지 나쁜지는 흥미없다고 말하며 엄청난 악당 납셨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엘빈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하며 엘빈도 사실은 인류의 운명보다 개인을 우선시 할 정도로 죽고싶지 않은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엘빈이 죽지 않았던 이유는 자신의 꿈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디론가 이동하는 리바이 일행, 미카사는 한지에게 엘런이 잡혀있는 곳의 단서에 대해 물어본다. 한지가 보여준 책은 레이스 영지에 대한 조사 보고서 내용의 절반은 5년 전[176] 레이스 가문에 덮친 사건에 대한 것이였다. 요점은 로드 레이스는 영지의 주인으로써의 평판은 나쁘지 않았다. 다섯명의 자식 중 장녀 프리다 레이스는 영지민들에게도 호감을 샀다고 말한다. 그러나 5년 전 어느 밤, 도적의 침입으로 예배당이 불타 무너졌고 거기에서 기도를 올리던 레이스 일가는 로드 레이스를 제외한 전원 도적에 의해 사망했다. 그리고 그날은 히스토리아의 어머니가 살해당하기 며칠 전의 사건이였다. 즉, 로드레이스는 가족을 잃은 직후 히스토리아에게 접촉한 것, 즉 여기에 그들이 히스토리아를 원하는 이유가 있는 것. 리바이는 그 피에 무슨 트릭이나 비밀이 있는거냐고 물으나 거기까지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한지가 의문을 가진건 분명 예배당이 전소했다고 되어있는데 예배당은 석조건물이라 파괴하려면 시간이 드는데 도적이라면 훔칠 것만 훔쳐 도망쳐야 하며 도적을 본 것은 로드 레이스 뿐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돈으로 예배당을 다시 세웠다. 즉, 한지의 추측은 '''이 장소에 거인이 있었다.'''
어딘가에서 깨어난 엘런, 엘런은 꿈 속에서 크리스타를 닮은 검은머리의 여성이 머리를 빗는 것을 보며 깨어난다. 그리고 엘런은 반라의 상태로 알 수 없는 곳에 묶여있었다.
날이 밝을 때에는 조사병단이 들이닥칠 것이라는 한지의 말과 함께 한지는 우리가 서두르지 않으면 엘런이 잡아먹힐 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아르민은 '거인이 될 수 있는 인간을 거인이 먹는 것으로 인해 능력이 계승된다. 그게 사실이라면 엘런은 대체 언제, 어떤경위로 거인이 되었고 누구를 먹고 능력을 얻은 걸까?'라고 독백한다.
사슬을 풀기위해 노력하는 엘런 그리고 그의 앞에는 레이스 가의 예배복을 입은 히스토리아가 있었다.
3.6. 43화, 죄
히스토리아는 엘런에게 자신의 아버지는 언제나 벽 안 인류의 편이며 비록 조사병단을 방해하고 닉 사제를 죽였지만 우리들 사이에는 오해가 있었고 아버지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말한다. 이 모든 일은 인류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때 로드 레이스가 들어온다. 로드 레이스와 히스토리아가 이야기를 할때 엘런은 자신의 마지막 기억속에 있던 것이 저 둘이였음을 기억해 내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독백하며 조사병단 동료들을 걱정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있는 벽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어 시간을 전혀 모르겠다고 말하며 자신은 과거 이곳에 온적이 있다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자 로드는 엘런은 이곳이 처음이지만 낯익어도 신기한 일은 아니라고 말하며 히스토리아와 함께 엘런의 등에 손을 댄다. 그리고 거인의 불꽃이 엘런의 눈에 튀며 엘런은 자신이 직접 보지 않은 일을 보게된다. 그리고 열쇠를 보며 이 기억이 자신의 아버지 그리샤 예거의 기억임을 알게 되고 결국 '''그리샤는 자신에게 먹혔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로드는 엘런에게 아버지의 죄가 기억이 났냐고 물어본다.
(히스토리아의 기억) 월 로제의 목장, 그곳의 한 흑발의 여자가 히스토리아에게 글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고는 이렇게나 읽을 줄 안다면서 기뻐한다. 히스토리아의 콧물을 닦아주며 좀 더 여자애처럼 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해준다. '여자애답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히스토리아에게 여자는 히스토리아가 들고있는 책 속의 여자인 크리스타를 가리킨다. 그러면서 그녀는 크리스타는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착한 아이니까 이렇게 자라달라고 말한다. 이 세상은 괴로운 일 뿐이니까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서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히스토리아는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자 그녀는 감동한 듯 히스토리아를 안으며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한다. 그리고 순간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히스토리아와 헤어지며 오늘 일은 기억해 주지 말라면서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러자 히스토리아는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
다시 현재, 히스토리아는 기억을 되살리며 자신에게는 그 언니가 있었는데 왜 이제껏 기억하지 못했냐고 슬퍼한다. 그러자 로드는 그녀가 히스토리아의 이복 언니 프리다와 만난것을 알게된다. 히스토리아의 기억을 지운 것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였다. 히스토리아는 로드에게 만나서 답례를 하고 싶다며 프리다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본다. 그러나 프리다는 이미 죽은 사람이였다. 정확히는 로드의 아내를 비롯한 5명의 아이들 전원 5년 전, 그리샤 예거에게 죽었다. '''즉, 5년 전 공격한 도적이 사실 그리샤였다는 것.''' 그리샤는 원래 거인의 힘을 가졌었고 그의 정체가 무었인지 모르지만 그의 목적은 레이스 가문의 어느 힘을 빼앗는 것 그리고 그리샤가 원하는 힘은 프리다의 거인의 힘이였다. 모든 거인의 정점에 있는 프라다의 거인은 강했지만 당시에는 완벽하게 다룰 수가 없었고 그리샤에게 철저하게 털려 결국 그리샤에게 잡아먹혔다. 그리고 그리샤는 레이스 가문을 끝장내기 위해 나머지 일원도 몰살시켰다. 단 두 명, 로드 레이스와 히스토리아를 제외하고... 진실을 알게 된 히스토리아는 엘런을 경멸하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냐며 엘런을 추궁하지만 엘런도 역시 충격에 잠겨있다. 그때 케니가 들어오며 태평하게 있을 때냐며 조사병단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왕은 가짜임이 들어났으며 높으신 분들은 모조리 잡혀갔으며 이곳이 발각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말해준다. 그러자 로드는 의식을 치루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멀리 떨어지고 대인 입체기동장치 부대는 입구를 지키리고 말한다. 그러자 케니는 자신이 왕님(...)을 화나게 했냐고 묻고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그랬다면서 썩은 표정으로 물러난다.
왕도 미트라스, 작클레는 높으신 분들을 고문하는데... 고문내용이 '모든 식사는 아랫쪽으로만 먹어야 하며 의복은 무릎 아래로만 입고 주에 한번은 이 모습을 백성들에게 보여아 한다.'고 말하며 이 이상의 예술작품은 없을거라며 아름답다고 말했다. '''즉, 작클레는 이 만화 최고의 변태였다.''' 그러자 귀족은 너의 피는 노예용의 피라며 오래지 않아 똥오줌 싸는 법도 잊을것이라고 하나 작클레는 아까그 뒤에 박은 관을 입에 연결해 버리며 다른 협박맨트는 없냐고 하며 그를 때린다. 출진 준비를 하는 엘빈에게 픽시스는 왕정간부는 엘빈과 엘빈의 아버지 말대로 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레이스 가문은 자신이 원하는데로 기억을 바꿀 수 있고 놈들을 포함한 일부 혈족은 그 영항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말인 즉슨, 레이스 가문이 엘런이 지닌 '외침'을 손에 넣으면 민중의 반란은 금세 와해되어 버린다는 뜻이다. 픽시스는 그들이 작클레의 손에 있는것 보다는 우리들에게 고문을 받는것이 나았을 거라고 말하며 작클레가 평생을 바쳐 하고 싶은게 그런 거였냐고 하자 엘빈은 픽시스에게 알고 있었던 것이냐고 묻자 작클레에게 야망이 있다는 건 짐작했으며 자기는 엘빈과 달라서 도박을 좋아하지도 않고 더더욱 '''자기자신보다도 살아남을 인류의 수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한다. 픽시스가 엘빈의 제안에 동조한건 그것이 인류에 있어 최선이였기 때문이였으며 왕정에 붙어야 한다고 바람이 불었다면 작클레와도 맞붙을 것이라고 말한다. 언젠가 인류가 다툼을 그만둘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지만 그게 대체 언제인가.. 어느세 조사병단이 준비를 마치고 엘빈은 픽시스에게 인류가 1명 이하로 줄어든다면 다툼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자 픽시스는 웃으며 그런 궤변을 듣고 싶은 게 아니라고 말하고 엘빈은 조사병단을 이끌고 레이스 영지로 출발한다.
레이스 영지를 향하는 리바이 일행에게 리바이는 그곳에 케니가 있다면 그 자체가 가장 위험한 장애물이 된다고 하며 적들사이에 리바이 자신이 있는 수준 혹은, 대인입체가동장치 때문에 자신보다도 위헙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 자기들로는 안된다는 사샤와 병단들과 합류하자는 코니에게 미카사는 당연히 거부한다. 아르민은 리바이의 증언에 따른 대인입체기동장치의 약점을 찾아낸다. 한지는 리바이에게 같이 살았다면서 케니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다고 하자 리바이는 그의 성도 이제야 알았다고 하며 미카사에게 케니가 미카사의 친척일지도 모른다고 하자 미카사는 아버지에 따르면 아커만 가문은 도시에서 박해를 받았고 동시에 동양인인 어머니도 인동차이때문에 도시에 있을 수 없어 벽끝의 산속으로 내몰렸고 그곳에서 두명이 만나 부부가 되었으며 왜 아커만 가문이 박해를 받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리바이는 미카사에게 어느날 갑자기 힘에 눈을 뜬것 같은 감각을 경험해 본적 있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한다. 케니 역시도 그런 순간이 있었고 어느날 어느 순간에 엄청난 힘이 온 몸으로 부터 올라와서 뭘 어쩌면 좋을지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그 순간이 리바이에게도 있었다.
레이스가의 지하 예배당에서 단검을 만지는 케니는 과거를 회상한다. 젊은 그의 앞에 죽어가는 그의 할아버지가 누워있었다. 그는 케니에게 또 헌병을 죽인거냐고 묻자 근처에서 냄새 맡고 다니던 녀석들을 밭의 거름으로 만들었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분가쪽이 시간시나구로 이주했으며 거기에서도 박해를 받고 있다고 전해준다. 즉, 미카사의 부모님은 케니의 분가쪽인것. 그러면서 케니는 과거에 아커만 일족은 왕의 호위무사였는데 왜 박해를 받으며 무슨짓을 해서 왕정에 미움받냐고 묻는다. 그러나 그는 답해주지 않았다. 케니는 손자가 귀엽지도 않냐면서 말해달라고 하자 그는 한때의 귀여웠던 손자가 지금은 수도의 괴물이라면서 이유를 말해준다. 아커만 가문은 왕정에게 미움받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사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커만 가문은 왕이 조종할 수 없기 때문. 그러면서 그는 자기도 정확한것은 모른다면서 과거 아커만 가문이 왕정의 가장 신뢰하던 칼이면서 왕정 중추의 일부였다는 것이다. 왕은 거인의 힘을 대대로 계승하여 보유하고 있었다. 그 힘은 강대하며 인류 모두의 기역을 바꿀 수 있었다. 소수의 혈족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 안에서 왕정에게 등을 돌린 집안이 바로 '''동양인'''과 '''아커만 일족'''인것. 이것이 그들이 박해받는 이유이다. 그러면서 케니는 드디어 여동생을 찾았다고 말하며 지하도시의 사창가에 살고 있으며 이미 손님의 아이까지 배고 있고 낙태하라해도 낳겠다면서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케니는 이런 세상에서 태어나봤자 무슨 꿈을 꿀 수 있냐고 독백한다.
레이스 영지의 예배당에 들어온 리바이 일행은 지하로 통하는 입구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들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 지하로 통하는 문건너편에는 케니의 부하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을 통솔하는 여자는 리바이가 기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2명을 죽였으며 중앙 정부도, 헌병단도 이미 끝장나서 힘든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런 좁아터진 세상에서는 투항한 뒤에우리를 기다리는건 차라리 죽는게 나은 나날이지만 그런건 이 벽에서 살아가는 한 다 똑같은 일지지 않나 당해낼 수 없는 적이 있고 언제 벽을 무너뜨리고 우리를 멸망시키러 처들어올지 모르며 우리가 헌병을 선택한 것도 중앙헌병을 선택하여 케니의 밑에 붙은것도 그런 무의미한 세상과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찾아내기 위함이니 '''이 세계을 게임판째로 뒤엎어 주겠다'''는 케니의 꿈을 마지막 까지 믿어보자고 헌병들에게 말한다.
리바이 쪽의 준비가 끝나자 리바이는 일행에게 손을 더럽힐 각오는 끝났냐고 묻는다. 그리고 케니가 어디론가 향하면서 43화 종료.
3.7. 44화, 소망
로드 레이스는 가방을 들고 나타난다. 로드는 히스토리아에게 프리다는 살아있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그녀의 기억이 살아있는 것, 프리다를 만나고 싶냐는 로드의 말에 히스토리아는 그렇다고 말한다. 로드가 가방에서 꺼낸것은 다름아닌 주사기, 그리고 엘런은 그 주사기에서 다시 아버지의 기억을 본다. 즉 '''주사기는 거인화 할 수 있는 약이 담긴 주사기였다.''' 그걸 아는 엘런은 다시 격한 반응을 보인다.
중앙헌병들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의 문이 열리고 헌병은 모두 준비를 하나 거기서 나타난 것은 바퀴가 달린 오크통이였다. 그리고 리바이 일행 전원이 난입한다. 그리고 사샤가 불화살로 통을 쏘고 통이 폭발하여 시야를 가린다. 거기에다 기름자루를 여기저기 뿌려 더더욱 연기를 발생시키고 카펜이 위험하다고 직감하는 순간 미카사와 리바이가 연기를 뚫고 나타난다. 헌병들은 대응하려 하나 신호탄을 뿌려대서 제대로 조준할 수가 없다. 리바이는 순식간에 적의 수가 35명임을 확인하고 아르민과 사샤를 제외한 다른 일행들도 참여한다. 카펜은 전원 산개하여 여러명이서 포위하게 하라고 명령한다. 그 사이 두번째 화약이 터지고 시야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헌병의 뒤애서 장이 나타난다. 그리고 아르민이 말한 대인 입체 기동장치의 약점은 첫째로 총구와 앵커의 사출방향이 일치하여 적의 배후는 무방비하다는 것 이를 노려 장이 헌병 하나를 죽인다. 그리고 코니는 신호탄의 연기에 가려 그를 놓친 헌병하나를 죽이고 무방비 상태인 코니를 죽이려 하던 헌병 하나는 사샤가 활을 쏴 잡는다. 한지를 발견한 헌병은 총을 쏘지만 신호탄에 가려 총알을 빛맞추고 제장전을 하려 할때 한지에게 노려져 죽는다. 대인입체 기동장치의 두번째 약점은 두 발만 쏘면 다음 장전까지는 빈틈이 생기는 것. 그리고 세번째 화약이 터지고 헌병들이 쏜 총알을 모조리 피하며 순식간에 넷을 죽인 미카사를 보며 카펜은 이렇게 접근하면 칼이 더욱 유리하니 녀석을 막아야 한다고 독백한다. 그리고 리바이는 헌병들이 대응할 시간도 없이 셋을 썰어버리며 당황해하는 카펜에게 다가오는 순간 방금전까지 리바이의 머리가 있던 곳에 총알을 날리며 케니가 등장한다. 케니가 리바이에게 접근하자 리바이는 역으로 케니를 베어버리려 하나 케니는 총신으로 칼날을 막아낸다. 리바이에게 총을 쏴대지만 리바이는 교묘하게 기둥을 엄폐물 삼하 회피하고 리바이는 화약이 다 떨어져 시야가 맑아지는 것을 본다. 리바이는 계속 케니를 따라가던 중 케니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케니를 찾는 리바이에게 적을 쫓을 때에는 앞만보지 말라고 가르쳤다며 리바이의 위에있던 발판을 공격하고 리바이가 이를 회피하자 단검을 꺼내어 공격한다. 오른쪽뺨에 상처를 입은채 간발의 차로 피한 리바이는 자신을 조준한 케니에게 기름주머니를 던지고 주머니에서 불길이 솟아올라 케니를 당황하게 한다. 그리고 '''불길을 뚫고 올라와 케니에게 상처를 입힌다.''' 케니는 상처를 움켜쥔체 후퇴하고 리바이가 이를 쫓으려던 중 한지가 카펜이 쏜 앵커에 팔을 맞은채 기둥에 부딛혀 크게 다치고 헌병들은 최종 방어지점까지 후퇴한다. 그들은 엘런이 있는 곳으로 가는 입구를 봉쇄하고 케니는 의식이 이루어 지는 곳으로, 나머지는 리바이 일행을 기다린다.
로드는 적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히스토리아에게 의식을 빨리 치루자고 하고 계속 버둥대는 엘런을 보며 로드는 자신의 운명을 안 것이라면서 저 자가 빼앗은 힘은 원래 있어야 할 곳, '''히스토리아의 안으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이 동굴은 약 100년 전 한 거인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3개의 벽도 거인의 힘으로 만들어져 인류를 지켜왔고 그 거인의 힘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영향을 끼처 기억을 바꾼 것이다. 비록 그 기억 조작은 몇몇혈족에게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100년이 지나면서 그들도 100여년 전의 세계역사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 프리다 레이스를 제외하고는. 프리다는 거인의 힘뿐만 아니라 이 세계의 태생과 그 경위의 모든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8년전인 15세때 바로 이곳에서 그녀의 작은 아버지인 우리 레이스를 먹었고 시조의 거인이 가진 모든것을 계승했다. 그리고 그 일은 100여년간 이어져 왔다... 그 말의 뜻은 프리다가 거인의 힘만 쓸 수 있었다면 거인들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 했을 것이나 그리샤가 빼았아 버리며 그럴 수 없었다는 것.[177] 그 힘은 엘런의 안에 있지만 레이스 가문의 사람이 아니면 진정한 힘이 발현되지 않는다. 그가 거인의 그릇으로 있는 한 이런 지옥을 계속될것이 라고 말한다. 그때 케니가 등장한다. 케니는 당황한 얼굴을 하며 레이스 가문이 아닌 사람이 엘런을 먹어도 진정한 왕이 될 수 없는 거냐고 묻자 로드는 그렇다고 한다. 케니는 더욱 당황한 얼굴로 '''내가 엘런을 잡아먹어도 아무의미도 없는 거냐고'''하자 로드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자 케니는 로드의 멱살을 잡고 총을 들이대며 자신의 속내를 알고도 이용해 먹었다고 하자 로드는 케니같은 들개를 거둔 동생의 변덕에 감사하라고 응수한다. 그러자 케니는 더욱 화를 내며 더이상 우리를 모욕하면 대갈통을 쪼개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케니의 목적은 '''자신이 엘런을 먹고 벽 안의 왕이 되는 것''' 어쨋든 히스토리아가 총신을 잡고 로드를 놔주라고 하자 케니는 히스토리아를 밀처내며 로드는 히스토리아를 괴물로 만들어서 엘런을 잡아먹게 해준다는 거라고 말해준다. 그러자 히스토리아는 그게 자신의 사명이니 자신은 엘런을 먹고 프리다를 되찾고 거인들을 모두 구축해 버리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케니는 로드는 단지 히스토리아의 피에 관심이 있을 뿐이라며 단검으로 로드를 위협하며 로드는 그저 자기가 거인이 되기 싫으니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쓰레기라고 모욕한다. 로드는 케니의 칼을 맨손으로 잡으며 히스토리아에게 자신은 거인이 될 수 없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산용해서는 안된다고 하자 케니는 로드를 놔준다. 로드는 케니에게 이제 자유이니 하고싶은대로 살라고 하자 케니는 그러면 재미가 없다면서 엘런의 이마를 칼로 그어 피를 내고는 거인이 되어 서로 싸워서 히스토리아가 이기면 평화가 찾아오고 엘런이 이기면 상황은 바뀌지 않는 다면서 둘의 싸움을 유도한다.[178] 그러면서 숨만 쉬고 사는걸 살아있다고 할 수 있냐고 로드의 말을 반박한다. 로드는 거의 광기에 싸인 모습으로 강한 거인이 될 수 있는 약물을 넣었으니 거인이 되어 엘런의 척수를 먹으라고 하고 케니는 멀리 떨어진다. 주사를 놓으려는 히스토리아는 엘런이 거인이 되지 않는것에 의아해 하며 왜 거인이 되지 않냐고 묻자 엘런은 울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5년전 여기서 프리다를 먹지만 않았어도 프리다가 어떻게든 해줄것이였다면서 아버지가 거인의 힘을 빼았은 탓에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으니 자신으로써는 속죄할 수가 없고 자신은 쓸모없었다고 말하며 히스토리아의 손으로 끝내달라고 빈다. 히스토리아는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을 평범한 녀석이라고 해줘서 기뻤다고 한다. 그리고 유미르가 했던말[179] 을 떠올리며 히스토리아는 주사를 놓으려던 손을 멈춘다. 왜 주사를 놓지 않냐는 로드에게 히스토리아는 왜 래아스 가문은 100년동안 거인을 구축한 체 인류를 해방시키지 않았냐고 묻자 로드는 이 벽을 만든 초대 레이스 왕이 거인에게 지배되는 세계를 바랬으며 그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그 이유는 세계의 기억을 본 자만이 알 수 있다고 하며 자신도 과거에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남동생과 함께 인류의 해방을 바라며 호소했지만 그 소망이 이루어 지지는 않았고 아버지의 힘을 이어받은 우리의 눈을 보고서야 로드는 이해했다. 동생은 신에 도달했음을. 로드의 사명은 신을 다시 불러내 기도를 올리는 데에 있다고 하며 히스토리아에게 주사를 놓으려 하자 하스토리아는 다시 유미르가 했던 말[180] 를 떠올리고는 '''주사기를 던져버린다.''' 깨져버린 주사기를 보고는 로드는 그녀를 질책하나 히스토리아는 로드를 집어 던지며[181] 그런게 무슨 신이냐며 이 이상 자기 성질 주이고 살겠나고는 엘런에게 간다. 열쇠뭉치를 들고 엘런을 풀어준는 히스토리아에게 엘런은 이러지 말고 그냥 자기를 먹어치우라고 하자 히스토리아는 엘런을 때리며 '''"시끄러워 병신아! 울보자식, 닥쳐!"'''라고 말하며 엘런을 풀어준다. 그러면서 거인을 구축하는 귀찮은 짓거리를 누가 하냐면서 인류따위 지긋지긋하니 거인한테 멸망해버리라고 한다. 이제 자신을 인류의 적이며 최악의 나쁜 애라고 한다.[182] 그리고 로드는 '아버지, 우리, 프리다 기다려줘 내가 지금-'이라고 말하며 땅에 떨어진 용액을 핥아[183] '''거인이 된다.''' 로드 레이스가 어마어마한 크기의 거인으로 변신하며 44화 종료.
3.8. 45화, 오르보드 구 외벽
엘런이 위치한 곳 근처에 다다른 리바이 일행, 그러나 하나뿐인 입구는 막혀 있었다. 샛길도 막혀있는 상태, 입구에서 대기하는 헌병들의 대장 카펜은 이곳만 지켜내면된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빛이 난다. 로드가 거인으로 변하며 지하 예배당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막아놓은 샛길이 뚫린다. 아르민과 모블릿은 한지를 대리고 밖으로 나가고 나머지는 엘런에게 접근한다. 엘런은 계속 히스토리아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하고 이유를 물어보는 엘런에게 히스토리아는 자신은 인류의 적이지만 엘런의 아군이고 더이상 착한아이도, 신도 되고싶지 않지만 자기 따위는 필요없는 존재라는 소리를 하며 울고있는 사람에게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엘런의 발목의 고정장치가 풀리고 거인화로 인한 풍압때문에 히스토리아가 뒤로 날아가는 순간 미카사가 그녀를 구해준다. 다른 조사병단들도 도착하고 리바이, 코니, 장은 엘런을 풀어주기 시작한다. 엘런은 자기는 됐으니 어서 도망치라고 말하지만 장이 거인만이 아니라 총든 놈들까지 오고있으니 그런 말은 집어치우라는 소리만 듣는다. 그리고 거인 로드는 사샤의 말에 의하면 초대형보다 커지고 몸이 거대해 지면서 무너지는 천장의 파편이 엘런을 덮치려는 순간 아슬아슬하게 속박이 풀려 엘런을 구출한다. 로드에게서 떨어지는 케니는 로드에게 거한 삽질 했다면서 결국 네놈도 거인에 대해 제대로 아는게 없었다는건 잘 알았다고 비아냥댄다. 그때 케니의 부하들도 케니에게 오고 케니는 당황한 얼굴로 오지마라고 한다.
로드가 거인화 하면서 예배당은 계속 무너져 내리고 리바이 일행은 도망칠 곳이 없어진다. 엘런은 로드를 보며 자신을 먹으려던것 아니였냐며 의아해 하면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거인화 할까 생각했지만 거인 정도로는 막아낼 수가 없었다. 엘런은 울면서 자신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이였다면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엘런은 구석에 놓인 '갑옷'이라고 쓰인 병을 본다. 그때 장은 비극의 영웅 기분 내냐고 비아냥거리며 엘런에게 언제 한번이라도 자기 힘으로 뭘 해낸적 있었냐면서 디스하고 코니는 이런일이 처음인것도 아니라고 하며 사샤는 익숙해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로드가 거인화 하는 곳을 향해 빠져나가려고 한다. 엘런은 무리라고 하지만 히스토리아는 아무것도 안하고 다 같이 사이좋게 깔려 뭉게지거나 불타 죽기만을 기다리라는 거냐고 일갈한다. 리바이는 엘런에게 자꾸 기대는 꼴이라 미안하지만 마음에 드는 걸 고르라고 한다. 그리고 엘런은 마음을 굳힌듯 약병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서는 약병을 입으로 부수어 '''거인화 한다.''' 그리고는 거인의 육체로부터 경질화 결정을 마치 뿌리처럼 전개시키고 리바이 일행은 엘런의 그늘로 숨는다. 결국 지하 예배당의 전체가 무너지고 케니의 부하들도 떨어지는 파편에 전멸해간다. 예배당 밖으로 나온 모블릿과 아르민은 예배당이 무너지는 것을 느끼고 예배당 뒷편의 숲의 나무가 쓰러지기 시작한다. 땅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하며 지하에서 거인 증기가 솟구쳐 오르고 정신을 차린 한지와 일행이 본 것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거인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장면'''이였다. 같은시각 엘빈의 조사병단 본대가 도착하고 눈대중으로만 초대형 거인의 2배는 되는 크기를 자랑하는 거인 로드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엘빈은 일단 전진을 명령한다.
엘런은 무의식 속에서 미카사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깨어난다. 그리고 엘런의 거인은 '''완전한 경질화를 한다.''' 엘런을 거인으로부터 때어내도 거인이 사라지지 않았고 엘런은 자기가 '갑옷'이라고 적힌 병을 삼키고 그렇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짓을 해도 불가능 했던 경질화도 가능해 졌다. 즉, '''이제 월 마리아의 구멍을 막는 것이 가능해졌다.''' 엘런은 월 마리아를 되찾으면 집의 지하실을 조사할 수 있지만 아버지의 정체는... 이라면서 독백한다. 그때 사샤가 출구를 확보했고 한지와 아르민, 모블릿도 무사하다고 전한다. 사샤는 엘런이 무사한 것을 보고 엘런에게 덕분에 다들 살았다고 말하며 당신이 기분나쁜 자세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나아갈 때는[184] 이거 다 글렸구마 망했네 망했어~ 점마는 완전 개판이아서 똑디 하는게 없어라 툭하믄 질질 븅신 쪼다맹키로 처울기나 하고!(...)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리바이는 모두에게 거대한 거인을 뒤쫓는다고 말한다.
아르민의 도움으로 지상에 나온 엘런이 본 것은 완전히 폐허가 된 지하 예배당과 멀리서 피어나는 거인증기였다. 로드 레이스가 거인상태로 기어다니고 있는 것, 게다가 로드 거인의 어마어마한 열기로 인해 주변의 나무가 불에 타고 있다. 엘빈과 조사병단들도 너무 뜨거운 열기때문에 막는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거기에다 기행종인듯 가까이 있는 조사병단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엘빈에게도 리바이 반이 엘런과 히스토리아 구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어온다. 리바이 일행과 만난 엘빈은 리바이에게서 저 거인의 정체와 리바이 반의 사상자를 물어본다. 다행히 한지만 경상을 입은 정도. 엘빈은 로드 레이스가 거인이 된것에 놀라지만 이네 월 시나로 돌아간다고 한다. 리바이가 저런 거대한 놈을 월 시나까지 가만히 놔둘 거냐고 묻자 엘빈은 정확히는 월 시나 북부 미끼구역인 '오르보드 구'라고 한다.
한지는 엘런과 히스토리아에게 자신이 들은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즉 로드 레이스가 '''시조의 거인'''이라고 불렀던 엘런의 거인은 레이스 가문이 아니면 진가를 발휘할 수 없다. 그러나 레이스 가문의 일원이 '''시조의 거인'''의 힘을 얻어도 '''초대왕의 사상'''에 지배당해서 인류는 거인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 는 이야기이다. 한지는 초대 왕이 이르기를 이게 진정한 평화냐고 재미있는 생각을 다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엘런은 자기가 저 거인에게 먹히면 로드 레이스는 인간으로 돌아오니 완전한 '''시조의 거인'''으로 만드는건 아직 가능하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엘런의 뜻은 인간이 된 로드 레이스를 구속하여 초대 왕의 세뇌를 푼다는 것이고 여기에 성공하면 인류가 살아날 길은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리바이는 엘런에게 그러기 위한 각오는 되어있다는 소리냐고 묻고 엘런은 그렇다고 한다. 그때 히스토리아가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방금의 방법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확실히 로드 레이스의 세뇌를 풀 방법이 없는 것, 그를 어떻게 구속하든 인류의 기억을 개찬당하면 끝이다. 또한 '''시조의 거인'''에 대해 알지 못한게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르민도 로드 레이스가 엘런을 먹고 멀쩡하게 돌아오느냐도 확실하지 않다며 동의했다. 오히려 그 파멸적인 평화사상의 소유주로부터 시조를 빼앗아온 지금이야 말로 인류에 있어 좋은 때라는 것이다. 즉, 엘런의 아버지는 초대 왕으로 부터 인류를 구원 하려 한 것이다. 프리다에게서 시조를 빼았고 로드의 자식들을 죽인것도 선택지가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엘런은 다시 그리샤가 했던 말[185] 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미카사와 아르민은 그리샤가 분명 그런 짓을 한건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스 가문의 피가 없어도 인류를 구할 수단이 있으니까 엘런에게 지하실 열쇠를 맡긴 거다. 고 말한다. 그리고 모두 히스토리아의 방안에 찬성한다. 그리고 한지는 히스토리아에게 결국 저 거인을, 히스토리아의 아버지를 죽여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묻자 히스토리아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뒤 엘런에게 지하 예배당에서 거인이 되어 엘런을 죽이려 한건 인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고 아버지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았디고 사과한 뒤 이제는 결별해야 한다면서 로드를 죽이기로 한다.
오르보드 구 병단지부, 조사병단이 도착하고 곧바로 작전회의를 위해 강당에 모여달라고 한다. 그리고 리바이는 히스토리아에게 이 싸움이 끝나면 정통한 왕위 계승자로써 '''여왕이 돼라'''고 말한다. 쿠데타는 성공했지만 이대로 병단이 톱이 되어도 민중은 따르지 안으니 정통한 왕위 계승자가 가짜로 부터 왕위를 되찾았다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히스토리아가 망설일때 그녀의 동료들은 히스토리아는 아버지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더이상 굴레에 갇히지 않겠다고 했는데 여왕이라는 굴레를 씌우는건 불쌍하지 않냐고 하자 히스토리아는 "그것이 저의 다음 임무로군요"라고 말하며 여왕이 되겠다고 한다. 그리고 히스토리아는 리바이에게 조건을 하나 한다. 그 조건이란 자신의 운명에 자기 스스로 결판을 내는 것, 그리고 그녀는 작전 회의 때 입체 기동장치를 차고 왔다. 그리고 미카사는 자신의 옆에 선 히스토리아에게 '''여왕이 되면 저 땅꼬마를 흠씬 때려패주면 된다고(...)''' 속삭인다.[186] 주둔병단의 조사결과 로드 레이스의 위치는 오르보드 구 남서쪽에서 오고 있으며 동이 틀때 쯤 도착할 것이라고 보고한다. 오르보드 구 주둔병단 단장은 엘빈에게 무슨 수로 주민들을 피난시킬 것이냐고 묻자 엘빈은 '''피난은 시키지 않는다.'''고 답한다.[187] '''즉, 주민들은 오르보드 구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런 엘빈의 말에 술렁되는 주둔병들과 제정신이냐고 묻는 주둔단장, 그리고 멀리 보이는 로드 레이스의 거인 증기를 보여주며 45화 종료.
3.9. 46화, 벽의 왕
월 로제의 드넓은 평원 위에 밝은 빛이 보인다. 점점 다가오는 밝은 빛은 바로 '''오르보드 구의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거인 로드가 눈을 희번득대며 다가오고 있었다.[188] 거대한 몸을 가는 팔다리가 지탱할 수 없어 기어오지만 방향은 확실히 오르보드 구 이며 거인의 눈도 오르보드 구를 보고있다. 주둔병단장은 엘빈에게 무슨생각이냐면서 추궁한다. 그허자 한지는 저 거인은 보다 많은 인간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기행종이며 극단적으로 작은 마을은 반응 하지 않는다. 즉, 갑자기 오르보드 구의 주민을 모두 월 시나로 피난시키면 거인도 거기에 이끌려 월 시나를 파괴하고 마침네 왕도 미트라스에 도달하여 파멸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또한 여기에 오면서 엘런이 가지고 있는 '''거인을 조종하는 힘'''을 시험해 보았지만 실패했다.[189] 고 전한다. 그러면서 사건은 다시 엘런이 '힘'을 사용하려 할때로 돌아간다. 엘런은 로드 레이스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멈춰라 거인! 어이, 멈춰! 너한테 말하는 거라고! 안들리는 거냐 멍청아! 로드 레이스 너말이야! 이 난쟁이 아저씨야! 헉!"[190] 그렇게 시도했지만 실패하였다. 결과적으론 거인을 오르보드 구에서 처치해야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선 오르보드 구의 주민들을 미끼로 삼아야 한다. 단, 시민들의 목숨은 중요하므로 목표를 처치하지 못해도 주민 중 사상자가 없도록 하기위해 오르보드 구와 주변 주민들에게는 긴급 피난이라고 알려서 만약의 상황에는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결국 주둔병단도 동의하고 엘빈은 목표는 행동이 느리고 거대하기 때문에 고정포로도 큰 유효타를 먹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쓰러뜨리지 못한다면 조사병단이 나선다고 알린다.
해가 뜰때 쯤 고정포의 준비가 완료되고 거인도 벽의 거의 앞까지 다가온다. 주둔병단 일부는 주민들을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모집한다. 하지만 시민들이 순순히 따라주지는 않고[191] 불만이 쌓여가던 중, 누군가 벽 너머에서 어마어마한 증기를 본다. 그리고 고정포가 일제히 사격을 시작하고 거인에게 명중하고 순간 거인이 움직임을 멈추나 그것도 잠시뿐, 다시 거인이 움직인다. 엘빈과 리바이는 지상포든 벽 위 고정포든 명중률이 안좋다고 디스하고 엘빈은 덤으로 오합지졸 병사에 겨우겨우 모은 대포, 부라부라 꾸린 조직 거기에 북쪽 내지 이기때문에 훈련조차 제대로 받지 않았다. 그런게 지금 존재하는 최고의 전력이라고 한다. 리바이는 엘빈에게 이번에도 조사병단의 작전은 죄다 도박이라면서 네가 번뜩이는 것들이라곤 하나같이 그 모양이라며 엘빈을 디스하고 한지는 있는데로 긁어모은 화약과 그물, 로프를 들고온다. 그리고 입체기동장치와 화약을 이용하여 목표에 고정시켜 폭발시키는 무기도 만들어 왔다. 주둔병단의 포격실력이 정말 뛰어나서(...) 조사병단이 나서야 하는때, 리바이와 사샤, 장, 코니는 입체기동 폭탄(가칭)을 맡고 나머지는 그물폭탄(가칭)을 조립한다. 아르민은 그물에 폭탄을 싸며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포장하는 이미지로 싸는거라면서(...) 개그를 치고있을때 히스토리아에게로 엘빈이 다가온다. 엘빈은 히스토리아에게 이 일이 끝나면 여왕으로 옹립할 것인데 이런 전선에 나서는건 곤란하다고 하자 히스토리아는 민중이란 이름없는 왕한테 넙죽 엎드릴 만큼 순박한 존재일지 의문스럽다고 한다. 엘빈은 그녀에게 무언가 생각이 있다는 뜻이냐고 물을때 거인은 이미 방벽 거의 밑에 도달했고 엘런은 엘빈을 설득하는 히스토리아를 보며 예전에는 약한 녀석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강해졌다고 독백하며 약해빠진건 자신이였고 마음 속 어딘가에서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병사들이 자신을 위해 죽는 것도 어절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거인의 힘 역시 그렇게 증오하던 거인을 자신의 몸이라면 꺼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던 것도 그 강함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런게 학한 놈의발상이라며 자책하고 벽의 구멍을 막을 수 있어도 자신은 특별하기는 커녕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그런걸로 인류가 구원 받는 건가?라며 의문을 가진다.[192] 그러면서 벽 아래 3명의 아이들[193] 을 보며 정말로 딱하게 된건 나같은걸 인류의 희망이라고 하는 인류 여러분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엘런은 아르민에게 이 도시의 아이들이 마치 그날의 우리들 같다고 이야기 하고 아르민도 설마 이 벽보다 거대한거인이 습격해 올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하며 그날의 자신들과 똑같은 광경을 목격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르민은 그러면서 '하지만 그날과 다른건 벽 위에는 거인을 요격하기 위한 병사가 있고 '''그게 우리라는 점이다.'''라고 말한다. 엘런은 그 말을 들으며 과거 자신의 어머니를 먹은 거인을 떠올리고 그때 미카사가 멈춰 있을 틈은 없으니 손을 움직이라고 하자 엘런은 진짜로 손을 움직여 준다. 자해하는 엘런을 말리는 미카사와 거인화를 위해 상처를 내는거라면 너무 이르다고 하는 아르민에게 엘런은 구제할 길이 없는 망할 애새끼를 두들겨 팼던 것인데 그냥 방금 걸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어느세 거인은 벽 바로 아레까지 도달했고 놀랍게도 치명타를 주지 못한다. 어찌됐든 목덜미를 포착하고 발사를 명하려던 그때 뜨거운 바람이 방벽을 덮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뀐 것. 조준을 할 수없자 그냥 발사를 명하고 당연히 한발도 치명타를 주지 못한체 거인이 방벽을 잡고 일어서기 시작한다. 거인의 손이 방벽위를 덮치고 잔해와 먼지들이 벽 안에서도 보일때 결국 '''거인이 방벽을 잡고 일어서버린다.''' 게다가 기어오면서 얼굴과 상체가 땅에 갈려 머리는 안면이 모조리 날아갔고 배도 모조리 갈려 장기가 드러난걸로 모자라 '''아예 몸에서 흘러나와 방벽에 걸려버린다!'''. 당연히 시민들은 패닉에 횝싸여 도망치기 시작하고 주둔병단장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 이제는 끝났다고 좌절할 때 리바이가 주둔병단은 물러나라고 하고 조사병단원들은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끼얹는다. 아르민은 엘런에게 준비하라고 하고 엘런은 아르민에게 그날과 다른 점은 하나 더있다고 말한다. 믿음직스럽지 않을지는 몰라도 인류에게는 '''비장의 카드'''가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방금전에 엘런이 본 아이들은 도망가던 중 번개와 함께 거인을 본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엘빈은 비장한 모습으로 공격 개시를 알린다.
그와 동시에 입체기동 폭탄이 거인의 손에 박히고 폭발하면서 거인이 중심을 잃는다. 머리가 내려오자 엘빈은 엘런을 부르고 엘런이 그물폭탄을 들고는 달려간다. 그러면서 과거를 회상하는데, 작전회의 당시 거인을 쓰러뜨리기 위해선 입 안에 화약을 넣어서 운 좋게 목덜미 째로 날아가는 것을 기도하는 것이다. 그정도의 고열이라면 자기 멋대로 폭발하겠지만 거인이 잘도 입을 벌려주겠다는 리바이의 말에 엘빈은 반드시 체내에서 폭발시켜야 하며 목표는 자신의 체중 때문에 얼굴을 땅에 갈아가며 전진하고 있으니 벌릴 입조차 없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게 이번 최대의 도박이라고.. 그리고 진짜로 거인은 벌릴 입조차 없었고 엘런은 거인의 입 속에 폭탄을 투입, 거인의 상체 대부분이 폭발하여 육편으로 날아간다. 엘빈은 입체기동으로 마무리 지으라고 말하자 전원 거인의 육편을 배어내기 시작한다. 본체를 찾지 못하는 장에게 히스토리아가 다가온다. 그녀는 엘빈이 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했음에도[194] 참여하였고 그 중 점점 커져가는 조각을 발견한다. 히스토리아는 '억지를 부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처음이였거든요 부모에게 거슬렀던 것은 제가 시작한 부모자식 싸움이예요!'라고 독백하며 사실상 거인과 동화된 로드 레이스의 본체를 '''참수한다.''' 그 순간 그녀는 로드의 기억을 옅본다. 젊은 시절, 감옥에 갇힌 체 그의 아버지에게 그 능력으로 거인을 구축해 달라고 빌지만 아버지는 허락하지 않은 것, 그의 동생, 우리 레이스가 자신은 괜찮다고 하며 거인을 계승한것, 그의 하녀 알마[195] 에게 자신을 이해해 주는건 너 뿐이라고 하는 장면, 프리다가 자신은 선조들의 망령따위에 지지않으니 맡겨달라고 하지만 그녀또한 그렇게 되어버린 장면등을 보고 그녀는 아래로 떨어진다.
다행히 안전하게 떨어진 그녀는 시민들의 질문에 그녀는 자신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건가 더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쉽게 흐름에 휩쓸려 버리는 건 틀림없는 자신이라고 독백한 뒤 그들에게 '''저는 히스토리아 레이스, 이 벽의 진정한 왕입니다.'''라고 말한다.
파괴된 레이스 영지, 케니는 중상을 입은 채로 나무에 걸터 앉는다.[196] 그러면서 그는 과거 한 남자가 자신에게 도게자를 하며 나는 지금 죽을 수 없으니 부디 용서해 달라는 것과 한 소년에게 이름을 묻는 장면, 젤 사네스가 그렇기에 자신은 어떤 일이든 해치울 수있다고 말하며 너는 그렇지 않냐고 하는 장면, 트라우데 카펜이 그에게 전부 아무런 의미도 없다면서 상관없다고 하는 장면, 자신의 부하들이 예배당이 붕괴할때 모조리 죽는 장면을 회상한다. 나무에 걸터앉아 죽어가는 그가 어른에게 칼을 대고 협박하는 한 소년에게서 떠나가는 것을 떠올리던 중 누군가 그에게 다가온다. 그는 바로 리바이, 그는 케니에게 자신들과 싸웠던 케니의 동료들은 모두 깔려 죽었다고 한 뒤 자신의 옆에 있던 부하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극심한 화상에 어마어마한 출혈로 살기 글렀다고 하는 리바이에게 케니는 '과연 어떨까?'라고 하면서 무언가를 꺼내는데 그건 바로 '''거인화 주사기'''였다. 그리고 46화 종료.
3.10. 47화, 벗
월 시나에서 히스토리아의 즉위식 준비가 한창일때, 로드 레이스에 의해 처참히 파괴된 월 로제의 레이스 영지에서는 리바이와 조사병 일부가 패허를 수색하고 있었다. 로드가 거인화 하면서 생긴 붕괴로 케니의 대인입체기동장치 대원은 전멸한 상태, 그때 조사병이 리바이에게 케니를 발견했다고 전한다.
케니의 과거회상, 젊은 케니는 칼을 휘두르며 위협하지만 거인에게 잡혀버린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나보다 강한 인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이것이 거인이란 놈인가 그것도 벽안에 존재할 줄이야'라는 케니의 독백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 거인의 주인인 우리 레이스가 시조의 힘을 상징하는 빛나는 눈동자를 띈채로 케니를 처다보고 젊은 로드 레이스가 케니에게 총을 겨눈다. 로드는 그대로 케니를 쏘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로드를 저지하며 자기들의 준재를 그에게 흘린자가 의회 관계자 중에 있는 모양이니 그걸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로드는 '''힘'''을 사용해서 알아내자고 하나 우리는 케니가 아커만 가문의 후예인것 같아서 그럴 수 없으니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는 것은 케니 자신에게 있을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케니는 자신의 단검을 우리에게 던지나 우리는 그 칼을 자신의 왼팔로 막아낸다. 그걸 본 로드는 케니를 죽이려 하자. 케니는 작중에서 보인 표정중 가장 비굴한 표정과 말투로(...) "당신이 진짜 임금님이지 않냐 제발 용서해주라 자신을 놔주고 한번만 더 기회를 주라"면서 우리에게 빈다. 케니는 그때 압도적인 강자 앞에 자신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폭력이 전부였던 자신은 스스로의 버팀목을 잃고 말았다며 독백한다. 우리가 케니를 내려주자 로드가 총을 겨누고 케니는 다리를 다친 듯 주저 않는다. 우리는 거인에서 몸을 분리하여 그에게 다가가고 로드가 케니에게 총을 겨누며 말리자 케니도 권총을 꺼내며 우리를 위협하는데... 우리는 그런 케니에게 무릎을 꿇는다. 그러고는 케니에게 우리가 아커만 일족에게 초래한 박해의 역사를 생각하면 네가 앙심을 품는 것도 당연하지만 자신은 지금 죽을수는 없다며 자신을 죽이려 한 케니에게 절을 하고는 이런 작은 벽 안에서조차 낙원을 쌓아올리지 못했던 어리석은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한다. 케니는 '그만한 힘을 가진 왕이 미천한 놈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자빠졌는데 거인한테도 놀랐지만 그 이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크게 흔들렸고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전하고 그는 받아들였다. 다음 의회에서는 자신에게 레이스 가문의 정보를 불던 자는 사라져 있었고 그에게서 정보를 뜯던 놈은 레이스 가문의 개가되어 거만하게 앉아있었다. 그것이 케니 자신의 새로운 일이였기에... 그렇게 아커만 가문에 대한 박해는 끝이 났고 떳떳하게 하늘 아래를 걸을 수 있...게 된것은 아니지만 적대하는 자들은 차차 줄어갈 것이라고 독백하며 그는 지하도시의 자신의 여동생, 쿠셸 아커만이 일하는 매음굴로 갔다. 그녀는 오래전 부터 병때문에 일을 할 수 없었고 그녀의 방에 찾아간 케니는 누워있는 쿠셸을 보며 너무나 야위였다며 침울해 한다. 그때 방의 구석에서 누군가 케니에게 죽었다고 말한다. 케니가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았을 때 거기에는 검은 머리의 왜소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에게 케니는 살아있는 쪽이냐고(...) 묻지만 소년은 대답을 하지 않고 케니가 이름을 묻자 소년은 '''리바이.. 그냥 리바이'''라고 답한다. 쿠셸의 아들이 자신의 성조차 모르자 케니는 벽에 기대 앉아서는 죽은 쿠셰에게 어디 가서 떠들만한 가치도 없는 이름이기는 하다고 말하며 리바이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 리바이처럼 성은 알려주지 않은 채, 쿠셸과는 그저 아는 사이였다고 소개하며 리바이를 먹이고는 쿠셸이 남긴건 붙임성 없는 다 죽어가던 꼬맹이 뿐이라며 이놈이 죽게 냅둘 정도로 인간 말종은 아니였지만 부모가 되어줄 수 있을 정도로 참된 인간은 또 아니라서 케니가 리바이에게 가르쳐 줄 수 있던것은 나이프 잡는 법, 이웃과 지내는 법, 인사하는 법, 혓바닥 내두르는 법과 나이프 휘두르는 법 즉, 이 지하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도였다. 어차피 지상으로 가고 싶다면 멋대로 나가면 되니까 하지만 그때는 너 자신의 힘으로 해라고 독백한다. 예배당에서는 우리가 기도를 하고 있었을 때, 케니는 젊은 시절의 젤 사네스와 대화하면서 그가 중앙헌병임을 알고 자기가 친구들을 잔뜩 죽여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그는 그런 자네조차도 왕께서는 복종시켜 섬기도록 만드신 것이며 그런 부분이 왕께서 지니신 끝을 알 수 없는 품성이라고 말하며 왕을 추켜새운다. 케니는 그런 사네스를 보며 퍽도 심취했다고 하자 사네스는 그렇기에 자신은 어떤 일이든 해치울 수 있다고 말하며 케니는 크렇지 않냐며 왜 왕의 휘하로 들어왔냐고 묻자 케니는 답을 말하지 못하며 그저 녀석이 가장 강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한다. 케니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잘난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녀석을 뜻하기 때문에 힘만 있으면 장땡인 것이고 적어도 여동생같은 최후를 맞이할 일은 없을거니 말이다. 그리고 리바이가 어느새 성인 남자를 쓰러뜨릴 능력을 얻자 케니는 리바이의 곁을 조용히 떠나고 리바이는 그런 케니를 지켜본다.
시간은 좀 더 흘러 우리가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을 시점, 우리는 이미 누가보아도 곧 죽을 사람이 되었고 호숫가에서 케니와 대화하고 있었다. 케니는 아무리 괴물이여도 나이먹는 것과 병에는 못 당해내신다며 놀리며 우리에게 실망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우리는 이 힘은 로드의 아이들에게 계승될 것이고 자신은 그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 게속 살아갈 것이니 조금 다르다고 말하자 케니는 그건 또 뭔 소리냐 힘이 계승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에게 묻는다. 우리는 케니에게 이 세계는 멀지않은 미래에 반드시 멸망한다. 그 얼마되지 않는 인류의 황혼기에 자신은 낙원을 쌓아롤리고 싶은 것이라고 말한다. 케니가 폭력을 신앙하고 있는 것은 피하기 힘든 이 세상의 진실이다. 하지만 서로를 파멸시킬 수 밖에 없었던 우리를 벗으로 만들어 준것은 대체 무엇이였는가 그것이 폭력이였냐고 묻자 케니는 낸들 아냐고 하며 그저 너에게 잡혀 들어올려지지 않았다면 자신은 친구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죽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것이 피하기 힘든 진실이라고 하며 그래도 자신은 그날의 기적을 믿고 있다고 한다.
케니는 우리와 마지작 순간 까지 같은 심정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의 말대로 괴물은 계승되었고 눈을 보니 바로 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 로드의 딸도 사람들의 사랑이 어쨌다느니 평화가 어쩌니 비슷한 소리를 지껄였고 케니는 어째서 너는 그런 태평한 소리나 할 수 있는가 네게 힘이 있어 여유가 있기 때문인가? 그 힘을 손에 넣기만 하면 누구든 다 똑같아 지는 거냐? 그게 자신이라도.. 라고 독백한뒤 시점은 847년 대인 입체기동장치 부대를 만드는 시점으로 바뀐다.
케니는 부대원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악명(...)을 밝히며 헌병이라는 엘리트를 열심히 썰어왔던 벌로써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이 대인 입체기동장치부대의 대장을 밭게 됐다면서 자신을 소개한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자(...) 케니는 병단에는 있어보지도 않은 살인마가 너네 보스란 소리를 해봤자겠지라며 너희들의 심정도 이해한다고 하자 거기에 서 있던 트라우테 카펜이 상관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벽이 무너진지 2년, 거인을 상대하는 것은 포기하고 인간들끼리 남은 영토를 둘러싸고 다툰다. 그것이 우리가 병단 조직의 꼭대기에 오른 결과고 자신들의 존재의의니까 신경 안 쓰고 무의미하다고 하자 케니는 씩 웃으며 조사병단의 대항조직이라는 것은 자기가 생각해낸 대의명분에 불과하고 진짜 목표는 '''위대한 꿈'''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러곤 케니는 그들을 직접 훈련시켰고 다시 "신이나 다름없는 힘이다. 그것을 손에 넣는 녀석은 다들 자비로워져 버린다. 자신같은 놈도 그렇게 되버리는 거냐며 알고 싶었다 대체 어떤 기분이지? 그곳에서는 대체 어떤 풍경이 보이는 거야 나같은 쓰레기한테도 정말 너와 대등한 풍경을 바라보는 게 가능한 거야?"[197] 라고 독백한다. 그리고 다시 시점은 현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케니의 앞에 리바이와 조사병 하나가 서있었다.
케니는 이미 극심한 화상에 엄청난 출혈로 사실상 죽기 직전인 상태, 그러나 케니는 과연 어떨까? 라며 로드의 가방에서 훔친 거인화 주사기를 꺼낸다. 이걸 맞으면 비록 무지성거인이 되어도 연명은 할 수 있을 거라고 하자 리바이는 그걸 놓을 시간도 체력도 지금보다는 더 남아 있었을 거라며 왜 하지 않았냐고 묻자 케니는 제대로 놓지 않으면 그놈처럼 못 써먹을 놈이 돼버릴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리바이는 댁이 잠자코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리가 없다며 다른 변명은 없냐고 하자 케니는 자신은 죽고 싶지도 않고 힘을 가지고 싶었지만 지금이라면 녀석이 했던 짓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며 웃는다.
리바이는 케니에게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불라고 한다. 초대 왕은 어째서 인류의 존속을 바라지 않는 거냐고 묻는 질문은 모른다고 답하고 아커만이 대립한 이유는 그것이라고 말한다.[206] 그러자 리바이는 자신의 성도 '아커만'인데 어머니와 무슨 관계인 거냐고 묻자 케니는 '''그저 오빠였다'''고 말한다. '''즉 케니는 리바이의 외삼촌''', 리바이는 그런 케니의 말에 잠깐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을 하며 그때 왜 자신의 앞에서 모습을 감추었냐는 질문에 '''나는 남의 부모는 못 될 놈이라고''' 말하며 거인화 주사기를 리바이의 가슴에 갖다대며 건네준다. 리바이가 주사기를 잡자 케니는 다시 나무에 몸을 기대고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내가 보아왔던 놈들은... 다 그랬어....그 대상은 술이나... 여자[198]
.....신[199] 이기도 했지...일족[200] ... 왕[201] ... 꿈[202] ... 자식[203] ... 힘[204] ... 다들 뭔가에 취하지 않고는...해먹을 수 없었던 거야... 모두... 무언가의 노예였어....그 녀석[205] 조차도..너, 넌 뭐지? 영웅이냐?"'''
그리고 월 시나, 히스토리아는 왕이 되었고 주변에는 시민들이 그녀를 칭송한다. 엘빈은 그녀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는데 그녀는 엘빈에게 자신이 거인에게 마무리를 지은 것처럼 선전해 달라고 말했었다. 그러면 정세가 굳건해 질것이라며 그러나 정말로 그녀가 끝을 봐버리자 엘빈도 정말 스스로 끝장을 낼 줄은 몰랐다며 독백하고 히스토리아는 병단의 경례를 하며 시민들 앞에 나선다.
그리고 히스토리아는 엘런일행과 함께 복도를 걸으며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그건 바로 리바이를 때려주는 일(...) 그건 그저 미카사의 농담이라는 엘런의 말에 "후려친 다음에 꼬우면 때려보라고 말해주면 된다"고 확인사살을 해버리고 일행 중에 유일하게 리바이에게 맞아본 적이 있는 엘런은 열심히 말리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리바이를 만난 히스토리아는 달려가 리바이를 때리고는[207] "어떠냐! 난 여왕이라고! 불만있으면.."이라고 하는 순간 "그 리바이가 웃으면서 "너희들.. 고맙다.''' 라고 말하자 모두 패닉에 빠진다.
월 마리아 폐허가 된 도시에서 갑옷 거인이 처참한 모습[208] 으로 쓰러져 있다. 베르톨트가 달려가 라이너를 끄집어 낼때 그들의 곁으로 짐승 거인이 다가온다. 짐승 거인은 "자신이 이겼으니 애니를 구하는 것은 나중에 하고 당연히 '''좌표'''를 빼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하고는 뒷목에서 본체가 나타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저쪽에서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고 말하며 안경을 닦은 뒤 한숨을 쉬고 47화 종료.
3.11. 48화, 방관자
대관식으로부터 2달 후 목장, 히스토리아는 장난치는 아이들을 쫓고 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쟝과 아르민은 자기들이 생각했던 여왕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고아원 원장이 더 와닿는다고...
그런 히스토리아를 주변에서는 “소치기 여신님”이라 부를 정도라고 하자 장은 “드디어 신의 자리까지 올라버렸다”(...)며 “이레서야 트로스트 구 구멍을 틀어막은 놈은 아무도 기억 못하겠다.”면서 놀려댄다. 엘런은 히스토리아가 여왕이 되겠다고 한 이유 중 하나가 이걸 위해서라고 말한다. 정확히는 지하도시나 벽의 구석까지 고아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모아 후원하는 것.[209] 이 계획에는 지하 거리 출신인 리바이의 뒷심도 있어서 가능했다며 이게 히스토리아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때 히스토리아가 다가와 농땡이 피우지 말고 도우라고 하고 셋은 일을 돕는다. 이때 장은 히스토리아가 점점 자기 엄마를 닮아간다고 말했고 아르민은 조용히 동의했다. 엘런은 히스토리아와 걸으며 대화를 하는데
히스토리아가 라이너와 베르톨트와 다시 만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엘런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히스토리아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우리가 해왔던 일을 후회할 수는 없으니까 이 세계가 어째서 이렇게 되어 있는 지 빨리 알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활기차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이게 잘못되었을 리 없다고 말하자 엘런은 히스토리아를 보며 참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히스토리아는 '''홍조를 붉히며''' 그렇지는 않다고 말하려던 차 엘런이 그때는 “인류 따윈 멸망해 버리라지“ 같은 소리나 했었다고 말하자 그건 열이 받아서 그랬던 것뿐이라고 정정한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 '''동태눈이 된 미카사가 서있었고''' 순간 얼어버린 히스토리아와 달리 왜 왔냐고 묻는 엘런에게 미카사는 엘런의 짐을 빼앗으며 엘런은 실험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고는 히스토리아와 함께 간다. 엘런은 자기를 연하처럼 대하는 건 그만두라고 짜증내지만 미카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병단의 숙청으로 중앙의 인물들이 대거 감옥으로 갔지만 지하공간에서 발견된 빛나는 광석등 인류는 얻게 된것도 많았다. 또한 엘런의 경질화 능력은 거인 대항용 병기를 탄생시켰는데 그 이름은 일명 '지옥의 처형인‘으로 거인이 방벽 문틈으로 머리를 집어넣으면 바로 위의 거대한 통나무가 내려와 목덜미를 내려 찍는 무기로 한지는 이걸로 12미터 급을 쓰러뜨리자 기뻐 환호하며 엘런을 돌아보자 엘런은 코피를 흘리고 있었다. 거인의 힘을 무리해서 써서 몸이 약해진 것 한지는 엘런에게 사과하나 엘런은 한지에게 사과하지 말아달라고 하며 하루빨리 시간시나구로 향하는 것을 바란다.
그날 저녁, 조사병단으로 보직을 옮긴 마를로는 그 병기만 있으면 거인 따위는 종이 쪼가리라며 기뻐한다. 장은 그에게 뭐가 좋아서 조사병 따위가 됐냐고 묻자 사샤 역시 동의하며 히치가 말리거나 하진 않았냐고 묻는다. 마를로는 왜냐고 묻자 사샤와 코니는 웃으며 둘이 이미 그런 사이 아니냐고 하자 마를로는 이해하지 못하며 히치에게는 “꼴에 어울리지 않는다.”든가 “우쭐해 하지 말라”든가 이대로 헌병에 남아있으면 편할 건데 왜 굳이 조사병단에 가냐는 등 실컷 쓴 소리 다 들었다고 말하며 조금은 다시 봤었는데 실망이라고 하며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고 한마디 해주고 왔다고 말하자 장은 어이없어하며 꼴통이라고 하고 아르민도 바보냐고 물으며 사샤도 멍청이 자식이라고 디스한다. 그러자 엘런은 마를로가 뭘 잘못했냐고 옹호한다. 장은 어찌됐건 여기서 까부는건 마를로와 마찬가지로 실전경험은 없는 편입생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장 뒤의 붉은 머리를 한 남자가 너네들은 완전 역전의 용사 행세 하냐며 놀리자 장은 무덤덤하게 너네들과 비교한다면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는 같은 104기 출신이면서 말이 심하다고 하며 자기들 뿐만 아니라 세상 여론 전체가 “월 마리아 탈환”을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장은 역시 무덤덤하게 넘긴다. 그러자 그는 당황해하며 “확실히 너희들 변했다. 얼굴에서 드러나는 기색인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묻는다. 장은 듣고 싶냐고 묻자[210] 그는 꼬리를 내리며 다음에 듣겠다고 말한다. 그들이 떠나자 코니는 뭘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아침까지 자신의 마을에 돌아갈까 한다고 하고는 자리를 뜬다. 사샤는 코니의 어머니를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을 거라고 묻자 아르민은 앞으로 거인을 계속 해명해 나가면 언젠가는 가능할거라고 하고 엘런은 거인의 정체는 인간이라는 추측을 들었던 일과 거대나무 숲에서 유미르와 베르톨트의 이야기 “60년 정도 줄곧 끝나지 않는 악몽을 꾸는 것만 같았다”는 말을 떠올리고 “정신없이 일이 터져 유야무야 되었지만 우리가 싸우고 있는 적이란 대체 뭘까 즉, 거인이라는 건 악몽 때문에 끝도 없이 괴로워하는 인간이 되는 건가?“ 라고하며 자신도 한 순간 뿐이였지만 그런 거인이 되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그 순간 미카사가 엘런을 부르며 다시 엘런은 정신을 차린다.
그러자 장은 엘런을 보며 최근 쭉 혼자 중정중얼 거리는 그런 모습이라고 하며 네가 떠올려야 하는건 그 남자잖아? 라고 하며 엘런이 그날 동굴에서 기억을 파해쳐졌을 때 엘런의 아버지와 만났었다는 조사병단 소속 남자를 언급한다. 엘런은 그날 그 상황에서 자기 아빠와 만났다며 반드시 무언가를 알고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 남자는 자기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다며 고민하자 사샤는 머리를 아무데나 찍어보라고(...)하고 장이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떠올리기 위해 히스토리아 손만 만지작대고 있다며 교관님 박치기라도 먹으라고 하자 엘런은 그의 얼굴에서 떠올렸다. 시간시가 구가 무너지던 날 보았던 조사병단 단장, 그리고 훈련병단의 키스 샤디스 교관 둘은 같은 사람이였다. 그날 아버지와 만났던 사람은 바로 키스 샤디스 교관이였던 것. 그리고 다음날 한지, 리바이와 함께 엘런일행은 그를 향해 간다. 한지의 말에 의하면 엘빈의 바로 윗 선임인 12대 조사병단 단장으로 자기들도 만나는 건 오랜만이라고 한다. 엘런 일행은 그를 만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 모두 앉았는데 사샤만 서있자 그 이유를 물어보는 키스에게 저 같은 년은 여기 서 있어도 충분하다며(...) 거부한다. 이유야 사샤가 훈련병 시절 항상 여기 불려와서 까였기 때문 키스는 그로부터 겨우 몇 달이 지났을 뿐인데 다들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고 말한다. 한지는 그에게 우리가 왜 여기 몰려온 이유가 짐작 가냐고 묻자 키스는 엘런을 보고는 어머니를 빼닮았지만 그 눈 속에 숨은 엄니는 아버지가 가졌던 것 같다고 말한다. 엘런은 그에게 알고 있는걸 모두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샤디스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한다. 하지만 득이될 것 없는 이야기라도 들어달라고 하며 방관자에 지나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0년 전, 시간시나 구 벽문 앞에 그가 서있었다. 젊은 샤디스는 그를 보고 놀라서 어떻게 방벽을 넘어왔으며 뭐하고 있냐고 묻자 그는 당신들이야말로 벽 밖에서 뭐하고 있는 거냐 설마 싸우고 있는 거냐고 묻는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그는 벽 밖에 있는지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리샤 예거'''라는 이름 말고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 감옥에 같힌 그리샤 앞에 젊은 한네스가 벽 밖을 함부로 어슬렁 되는 바보가 조사병단 말고는 또 있을 리 없다며 웃고 샤디스는 근무 중에 술이나 마시는 바보를 철창에 넣는 법은 없냐며 받아친다. 한네스는 피해자가 있는 것도 아니니 우리 선에서 끝내자고 하고 그렇게 그리샤는 풀려났다. 그런 그에게 샤디스는 어디로 돌아갈 생각이냐고 묻자 그리샤는 자신이 이름말고 기억하는건 자기가 의사였다는 것으로 병원을 소개시켜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 세계에 대해서나 조사병단에 대해 알려달라고 말한다. 그는 정말로 이 세계에 대한걸 아무것도 몰랐다. 빈부의 격차는 있지만 벽 안은 평화로우니 적어도 거인에게 떨며 살아가지는 않으니 다행아라고 하자 샤디스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 축이냐고 하며 너도 밥과 술만 손에 잡히면 그걸로 만족하는 인간이냐며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생각해 본 적조차 없을 거라고 말하자 그리샤는 당신이 벽 밖으로 나가는 이유가 그 때문 이였냐며 묻자 그렇다고 답하며 바보같냐고 하자 그리샤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럴 리가 없잖냐!”며 당신들은 이 벽 안에 사는 그 누구보다도 현명하며 용기 있고 그 존재는 영혼이 자유롭다는 것을 뜻하고며 인류의 긍지 그 자체라고 추켜새운다.. 그때 술집의 여자가 키스에게 다가와 또 조사병단에 들어오라고 권유 하냐며 묻자 샤디스는 아니라고 답한다. 그리고 이 여자는 바로 젊은 시절의 카를라 예거 그리샤 역시 자신 같은 인간이 맡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조사병단은 더 특별한 ‘선택받은 인간’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카를라는 그렇냐고 하며 자르를 뜨고 샤디스는 그 말에 충격을 받은 듯 멍하니 있었다. 그들이 선택받은 인간 이라는 소리를 들은 건 처음이였기에 확실히 벽 안의 세계는 그에게 너무나도 좁았기에 말이다.
그리고 또 벽외 원정에 실패하여 질책을 듣는 11대 단장의 옆에서 샤디스는 자기가 단장의 자리에 오르기만 한다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 멍청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위업을 들이 밀어준다면 모두가 자신을 인정해 줄 거라고 독백한다. 이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카를라, 즉 샤디스는 카를라를 짝사랑 하고 있었다. 얼마 후, 마을에 전염병이 돌고 카를라도 병에 걸려 그리샤의 병원에 온다. 카를라는 그리샤의 옷깃을 잡으며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도움을 청하자 그리샤는 마스크를 벗으며 다들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준다. 얼마 후, 한네스가 그리샤에게 자기 집사람이 드디어 일어났다며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도 병이 나았으며 카를라와 그녀의 부모님도 병이 나았다. 카를라는 기뻐하며 그리샤에게 안기고 샤디스는 그런 모습을 조용히 흘겨본다. 얼마 후, 키스 샤디스는 조사병단 단장이 되었지만 그를 축하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얼마 후, 그리샤와 카를라의 결혼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뻐해 주었다.
벽 외 거점이 파괴되고 조사병단은 또다시 큰 피해를 입고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돌진만 할줄아는 놈이 또 혼자 살아 돌아왔다며 욕할 때 엘빈의 분대는 사망자가 아직도 없다며 단장이 되어야 한다고 칭송한다. 샤디스는 특별한, 선택받은 인간 이라고 독백할 때 누군가 그를 부른다. 그는 바로 카를라 그녀는 엘런을 앉고 있었다. 샤디스는 그녀에게 아이를 물어보자 엘런이라고 답하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고 하며 남편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대로 죽을 때 까지 계속할 생각이냐, 이제 이런 일은 그만두라고 하자 샤디스는 격분하여 “왜 본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죽을 때까지 살아갈 수 있는지 알고나 있냐? 먼저 상상력부터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무것도 이룩하지 못하고 그저 똥이나 싸대기만 할 분인 인생을 부끄럽게 여기지도 못하지! 위업을 이루어 내는 것, 아니! 이해하는 것 조차 불가능할 테지! 그런 사실의 아주 작은 편린조차도! 남자에게 꼬리나 치면서! 술을 따르며 돌아다니는 것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인간은! 절대로..!”라고 말하며 흐느낀다.
결국 샤디스 자신은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독백하며 그날 키스는 엘빈에게 단장자리를 넘긴다.
특별한 인간은 분명 존재한다. 그저 그것이 자신이 아니었을 뿐인 것을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하는 순간 월 마리아가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도망치는 사람들 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그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바로 그리샤, 키스는 “떠올렸다. 네놈 때문이었지!”라고 독백한다. 그리고 트로스트 구의 난민 수용소, 그리샤는 잠든 엘런을 깨운다. 카를라의 행방을 묻는 그리샤에게 엘런은 카를라가 거인에게 먹혔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소식을 들은 샤디스는 충격으로 주저앉고 그리샤는 엘런에게 엄마의 원수를 갚으라고 말하며 엘런을 어디론가 대려간다. 그러자 샤디스는 그리샤에게 어디 가냐고 묻고 그리샤는 따라오지 말아달라고 하자 샤디스는 그리샤에게 네가 카를라의 원수를 갚으면 될 거 아닌가 너는 나완 달리 특별하지 않나 그 아이도 아니지 않을까? 선택받은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또 다른 사람한테 저주를 걸려는 거냐고 묻자 그리샤는 이 아이는 당산과는 다르다고 말하며 이 아이는 내 아이니 신경 끄라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산 중턱에서 천둥이 치고 그 자리에 홀로 누워 있던 엘런을 그가 다시 원래 자리에 눕히고는 떠난 것이 자신이 아는 전부였다.
한지는 샤디스에게 일선에서 물러난 이유는 죽어갔던 부하들에 대한 속죄가 아니라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느니 어쩌니 하는 그런 유치한 이유로 여기 있는 거라면서 분노하고 리바이가 그걸 말리나 한지는 듣지 않고 열등감 따위는 잘 알겠으니 현실로부터 도망치지마라 심장을 바친다는 것을 그게 아니냐고 하자 엘런은 샤디스가 말한대로 자신은 특별하기는커녕 아무것도 아니었고 그저 특별한 아버지의 아들일 뿐 이였다고 말한다. 그러자 샤디스는 엘런에게 그날 카를라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해준다.
그리고 그 후 엘런 일행이 떠나고 드러나는 사실은 훈련병단에서 엘런의 벨트를 망가뜨린 사람은 키스 샤디스 본인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샤디스의 말은 그야말로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말이나 마찬가지.'''꼭 특별해야만 하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적어도 이 아이는 위대한 인물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더라도.. 그것도 그럴게! 이걸 한 번 보세요! 이렇게나 사랑스러운걸! 그러니까 이 아이는 이미 훌륭한 거라구요 이 세계에 태어나 주었으니까![211]
'''
그리고 48화 종료.'''아버지가 바랐던 것처럼 너는 스스로의 목숨을 불사르며 벽 바깥에서 불타올라 잿더미가 되어버리고 말 태지.'''
'''나는 아무것도 무엇 하나 뒤바꾸지 못하는 하찮은 방관자에 불과하다.'''
3.12. 49화, 탈환 작전 전날 밤
엘런이 경질화를 갖춘 뒤, 조사병단은 월 마리아 탈환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리바이는 케니에게 받은 거인화 주사기를 병단 관계자들 앞에 올려놓는다. 다리스 작클레는 병 안의 내용물에 대해 묻자 한지는 인간의 척수액과 관련된 성분이라는 것과 공기에 닿으면 순식간에 기화하는 것 이외에는 자기들의 기술력으로는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말한다. 픽시스는 이 주사기를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하는 것을 제안하고 작클레는 엘빈에게 주사기를 맡기려 하지만 엘빈은 자신의 부상을 이유로 생존 확률이 가장 높은 병사 즉, 리바이에게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한다. 리바이는 임무라면 그낭 맡길 것이지 굳이 그런걸 묻냐고 하자 엘빈은 주사기를 쓸 상황이라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으니 현장의 판단까지 포함하여 현장에서 누구에게 주사를 사용할 것인가 까지 리바이에게 맡긴다고 말하며 리바이에게 맡아달라고 하자 리바이는 엘빈에게 엘빈의 꿈이 이루어지면 그 다음에는 어쩔거냐며 묻자 엘빈은 실제로 이뤄보지 않고서는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리바이는 그런 엘빈을 보며 주사기를 맡는다. 작클레는 뒤이어서 자신의 작품을 세간에 공개하고 싶다고(...)하자 픽시스는 아직도 포기안했냐고(...)하며 그런 소름끼치는 것을 대중에게 공개하면 대중의 신뢰가 떨어질거라고 하며 반대하자 작클레는 예술도 못알아보는 놈(...)이라고 하고 리바이는 조용히 생각에 잠긴다.
트로스트 구, 엘빈은 한지를 비롯한 조사병단의 분대장들과 함께 앉아서 그리샤 예거는 벽 밖에서 온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 거냐고 묻고 한지는 애니나 라이너, 베르톨트와 마찬가지로 거인의 힘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렇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가 다른 셋과 다른점은 벽 안의 인류에게 협력적이었다는 거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은 그가 좀 더 조사병단에 협력적이었다면 좋았을 거라 말하자 한지는 그가 벽 안에 들어온 뒤 독자적으로 왕정을 캐고 다니는 등의 활동을 했을 거고 뭐가 어떻게 되었든 놀라울 정도의 의식과 각오가 없었다면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그가 조사병단에 들어가고 싶다는 10살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곳, 죽는 그 순간까지 "그곳에 모든 게 있다."는 말을 남긴 지하실, 그곳에는 대체 뭐가 있을것 같냐고 엘빈에게 물어본다. 엘빈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말한다.
이어서 엘빈은 분대장들에게 각자의 반을 맡긴다고 말하고, 그러던 중 한 명이 오늘정도는 고기 먹어도 괜찮냐고 묻자 다른 사람이 찬성하고 다른 분대장이 한지에게 샤디스 단장의 은닉죄에 대한 처벌을 묻자 한지는 그냥 냅두라고 말하자 다른 여성 분대장이 한지에게 그렇게나 동경하던 사람인데 제대로 충격 받았나 보다고 놀리고 한지는 시끄럽다고 대꾸한다. 모두가 나가자 리바이는 문을 닫고 리바이는 엘빈에게 방위책을 확립시키는게 먼저라는 건 알지만 월 마리아를 탈환 한 다음에는 어쩔 거냐고 묻는다. 엘빈은 벽 밖에는 어떻게 해서든 우리를 거인에게 먹이고 싶다는 놈이 있는 듯 하니 위협을 배제한다고 하며 그것이 무엇인지는 지하실에 답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하며 아까와 마찬가지로 지하실에 도착한 다음 생각하겠다고 말한다. 리바이는 그런 엘빈에게 "네가 그때까지 살아 있기나 할지 모르겠으니까 묻는 거다."고 말한다. 이미 엘빈은 이전처럼 몸을 움직일 수도 없기 때문에 현장 지휘는 한지에게 맡기라고 하며 짐덩이 지고 다니는건 질색이니 여기서 좋은 결과나 기다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엘빈은 거부하고 먹잇감이여도 상관없으니 자신을 미끼로 쓰라고 하며 지휘권 서열도 지금처럼 하겠다고 말한다. 자신이 탈락하면 한지에게 한지가 탈락하면 또 그 다음에게 넘긴다고 말하며 분명 힘겨운 작전이 될 것 이지만 인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작전이니 쓸 수 있는 수단은 자신이 직접 전부 갖추어 두었고 때문에 자기가 직접 하지 않으면 성공률이 떨어진다고 하자 리바이는 작전은 실패할지도 모르는데 엘빈까지 죽어버리면 더 물러날 곳도 없어지니 의자에 앉아서 머리굴리는 것만으로도 거인에게는 가장 골치아프고 인간에게는 가장 최선이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허나 엘빈은 최선의 선택은 이 작전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거라고 하자 리바이는 그 이상 자기에게 변명거리를 늘어놓다가는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버릴거라고 [212] 월 마리아 탈환작전때는 주둔지나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엘빈은 그런 리바이의 말에 웃으며 말한다.발설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 그리샤 예거가 말하고 싶었어도 말할 수 없었던 것. 즉, 초대 레이스 왕이 자기들의 기억으로부터 지워버린 세계의 기억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머리싸매고 있다고 알 수 있을 일은 아니야. 오늘 준비를 다 마쳤다. 이틀 후에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을 결행하겠다. 지하실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으면 보러 가면 돼. '''그게 조사병단이잖아?'''
그날 밤, 조사병단은 고기 파티를 여는데 샤사와 코니는 은 양에 고기에 충격을 받은 듯 재대로 말도 잇지 못하고, 분대장은 월 마리아 탈환을 앞서 축하하는 자리라며 건배를 외치는 순간, 식당이 난장판이 된다.(...) 서로 더 많이 먹겠다고 난리를 치는 가운데 쟝과 코니는 아예 고기 덩어리를 물고 있는 사샤의 입에서 고기를 때어내려 사투를 벌이고 장이 고기를 때어내자 사샤는 장의 손을 먹으려 한다.(...) 그 와중에 조사병단은 고기도 못먹고 살았냐며 조용히 고기를 먹는 마를로는 딱하기 짝이 없다고 하는 순간 이미 맛이간 사샤의 주먹에 코를 얻어맞아 코피를 터뜨리고 미카사는 자신을 가격하는 사샤의 주먹을 가볍게 씹으며(...) 코니에게 빨리 사샤를 때어놓으라고 한다. 문제는 코니는 열심히 노력하는데 사샤는 의식도 없으면서 움직이고 있다고하고 구석의 분대장들은 그 광경을 보며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고 하자 한지는 고기 주자고 한 놈 누구냐고 하고 바로 옆의 다른 분대장이 분발해서 두 달치 식비를 죄다 털어넣은게 잘못이였나 보다고 한다. 결국 사샤를 기둥에 묶어놓는데에 성공하고 그런 사샤를 보며 코니는 이런 녀석도 전에는 남에게 고기를 나눠주려고 했던 거냐고 하자 엘런은 언제 그랬냐며 묻자 코니는 4달 전이라고 답한다. 엘런은 그 날, 초대형 거인이 다시 나타난 날을 회상하자 코니는 엘런을 살작 쳐서 엘런이 정신을 차리도록 만든다. 엘런은 그로부터 고작 4달밖에 안 지났냐고 하자 코니는 겨우 4달만에 우리가 리바이반에 들었다며 출세라고 말하자 엘런은 코니에게 너는 천재니까라고 말해준다. 잠시 후, 장은 마를로에게 아직 경험이 없으니 호위라고 말하지만 마를로는 확실히 자기는 약하지만 그렇기에 전선에서 적이 어떻게 나올지 살피기에는 딱이라고 말한다. 장은 그런 마를로를 보며 멋들어지게 스스로 희생하겠다고 하면 용감해 보일 줄 아냐고 하자 그런 정신이 없으면 조직 전체를 기능하게 만들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장은 누구든 처음에는 다 신병이고 신병부터 가장 먼저 버림말로 써대맨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마를로의 반은 뒤에서 견학이라도 하고 살아 돌아가는게 일이라고 말한다. 그 후, 장이 화제를 돌려 엘런을 도발한다.엘빈: 그건 곤란해. 확실히 부상을 입은 병사로서는 현장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몰라. 하지만 말이야. '''이 세상의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순간에는 반드시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만 한다.'''
리바이: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 네 다리보다도?
엘빈: 그래.
리바이: 인류의 승리보다도?
엘빈: 그래.
리바이: 그래? 엘빈, 네 판단을 믿어보겠다.
도발한 후엔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결국 둘은 멱살 잡고 싸우기 시작한다.쟝: 가장 못 써먹을 놈은 그저 돌격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죽고 싶어 안달난 놈이지.안 그러냐?
엘런:쟝, 그거 누구 얘기냐?
쟝: 죽고 싶어 안달난 놈이 너 말고 있겠냐?
엘런:나 최근 알았는데, 나는 많이 평범하더라. 내가 보기에는 너는 겁이 너무 많아. 쟝.
쟝: '''좋은 기세다! 이 멧돼지 자식아!'''
엘런: '''넌 왜 머리 기르고 있냐, 이 착각쟁이가!'''
난타전이 벌어지자 아르민은 미카사에게 안말려도 되냐고 하자 미카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을 거라고 말한다. 잠시 후, 둘 다 한계까지 다다랐을 때, 엘런은 속으로 괴로운 목소리로 왜 아무도 안말려 주냐고 하고 쟝도 속으로 괴로운 소리로 기껏 먹은 고기가 올라오겠다며 지쳐한다. 그 순간 리바이가 등판해 엘런과 장을 넉 다운 시켜버리고 들어가 자라고 한 뒤 청소해두라고 한다. 모두가 묶어 둔 사샤는 까맣게 잊어버린 채로 자리를 뜨고 엘런은 미카사와 아르민과 함께 거리를 걸으며 좀 더 자길 소중히 여겨줘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하자 아르민은 오히려 다쳐도 금방 나으니까(...)라고 생각하면서 지켜봤다고 말한다. 투덜거리는 엘런에게 미카사는 자기가 먼저 시비 걸어놓았으면서 그런다고 말하고 아르민은 엘런에게 기운을 차렸다고 말한다.쟝: 진지하게 말하는데... 거인의 힘이 없었다면 너 몇 번 죽었을 거 같냐, 그 때마다 미카사한테 도움이나 받고..! 더 이상 죽으려고 환장하면 죽여버리겠어!(엘런에게 주먹을 날린다.)
엘런: 똑똑히 명심해 둘 테니까!(쟝의 배에 주먹을 날린다.) 너야말로 엄마 잘 챙겨드려라! 우리 쟝이!(다시 쟝의 배에 주먹을 날린다.)
쟝: 그건 잊어라!(쟝도 똑같이 배에 공격한다.)
엘런은 교관을 만나보기를 잘했다며 자신은 딱히 기운을 차렸든 아니든 할 일을 할 생각이라며 그래도 한시름 놨고 생각해 봐야 아무 소용 없는 것만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왜 자신에게는 미카사나 리바이 병장같은 힘이 없는 것까 하고 질투했었다고 말한다. 그래도 리바이건 미카사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며 우리는 자기가 할 수 있는걸 아무거나 찾아서 그것을 서로 이어가며 큰 힘으로 바꾸어 나갈수 있고 사람이 저마다 다른 건 분명 이런 때를 위한 거였을 거라고 말한다. 아르민은 그 말에 과거를 떠올리며 긍정하고 계단 아레를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한네스의 모습을 겹처본다. 미카사는 월 마리아를 되찾고 닥쳐오는 적들을 모두 쓰러뜨리면 그 무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냐고하자 엘런은 우리 손으로 '되돌리는' 거라고 답한다. 하지만 이미 모든 걸 되찾을 수는 없으니 그 빛은 톡톡히 받아낼 거라고 말한다. 아르민은 엘런에게 그 뿐만이 아니고 바다가 있다며 다시금 자신의 꿈을 꺼내고 불꽃으로 된 물, 얼음으로 된 대지, 모래로 된 설원을 언급하며 벽 바깥에 있는 건 거인 뿐만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것들을 보러가기 위해 조사병단에 들어왔던 거라고 말한다. 엘런은 말꼬리를 흘리며 그렇다고 답하자 아르민은 그러니까 우선 바다를 보러가자고 하고 엘런은 아직 의심하고 있는 거냐며 두고보라고 하자 엘런은 미소를 지으며 실제로 볼 수 밖에 없겠다고 말한다. 아르민은 약속이라고 하자 미카사는 또 둘만 아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중얼대고 그 대화를 구석에서 '''리바이가 듣고 있었다.'''
다음날 황혼 무렵, 트로스트 구 방벽, 조사병단이 방벽 위로 올라가고 있을 때, 플레겔 리브스를 비롯한 트로스트 구 주민들이 그들을 배웅나왔다. 되는대로 지껄인다는 리바이의 말에 한지는 그렇게 깽판을 쳐댔으니 안들키고 배기겠냐(...)고 말하고 리브스 상회에서 고기를 들여왔기 때문에 다 들통났다고 말한다. 진지한 간부진과 달리 바로 옆의 장, 코니, 사샤는 호응에 제일 크게 화답하고 분대장 한명은 조사병단이 이렇게 환영받는 게 얼마만이냐고 묻고 그런적이 있기나 했냐(...)고 다른 분대장이 답한다. 엘빈은 자기가 아는 한 처음이라고 말해준다. 그러고는 팔을 치켜들어 소리를 지르며 화답하고
'''엘빈이 월 마리아 최종 탈환작전 개시를 명령하며, 조사병단 전원이 리프트로 벽 밖에 내려온 후에 시간시나 구를 향해 진격한다.''''''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개시! 전진하라!'''
그리고 시간시나 구 방벽,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조용히 석양을 바라보고 있다.
그 뒤 엔딩 '새벽의 진혼가'가 흘러 나오고 곡의 하이라이트로 넘어가려는 순간..
화면에 노이즈가 생기며 리바이가 피칠갑을 한 체 '''너희들...'''이라고 말한 뒤 다시 곡이 진행되려 할때, 음악이 나오지 않고 배경들이 초 단위로 나온다.
각각 스포일러를 잡기 위해 새카맣게 타버린 아르민, 젊은 여성, 카를라 예거의 버려진 신발, 자하실의 열쇠, 주사를 놓으려는 그리샤, 제복을 입은 누군가, 거인들, 카를라를 잡아먹은 거인, 리바이가 스포일러를 잡기 위해 썰어버린 거인들의 뼈, 지하실의 자물쇠, 소라 껍질, 스포일러와의 싸움에서 희생된 조사병들, 어린 엘런의 손에 쥐어진 열쇠, 경질화 물약, 주사기, '심장을 바쳐라'에서 나온 짐승들, 경질화 한 엘런의 거인, 짐승 거인, 엘빈이 어린 시절 받았던 교육, 스포일러가 발행한 역사서, 카를라 예거, '황혼의 새'에 등장한 시체를 먹는 소녀들 등 이 빠르게 지나가고 폐허가 된 시간시나 구의 어느 한 집의 지붕 위에서 피칠갑을 한 리바이가 울고 있는 엘런과 미카사 서 있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리바이가 주먹으로 엘런을 공격하고 그 순간 미카사가 리바이에게 몸을 날려 칼을 들이대고 리바이는 미카사의 칼을 막아내는 장면이 나온 뒤 다시 정상적으로 새벽의 진혼가가 흘러 나오며 49화 종료.리바이: '''너희들, 자신이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냐?'''
3.13. 50화, 시작의 도시
유령도시가 된지 어연 5년이 지난 시간시나 구. 갑자기 땅이 진동하며 월 마리아에서 조사병단이 말을 타고 등장한다. 초승달이 떠서 매우 어두운 밤의 산길을 걷는 조사병단은 잠들어 움직이지 않는 거인을 보며 그때처럼 밤에 움직이는 거인은 아직 없고 있더라도 만약을 대비해 초승달이 뜨는 밤을 고른건 다행이였다고 말한다. 그때 미카사는 익숙한 풍경을 보고 조사병단은 시간시나 구 부근에 도달한다. 엘빈은 문에 다다르자 입체기동으로 날아오르라하고 모든 병사들은 각자에 자리로 흩어지며 작전을 회상한다.
아군이 수호할 문은 보급을 할[213] 안쪽 문과 거인들의 침투를 막을[214] 바깥 문을 지키는 것이다.
엘런은 안쪽 문이 있는 벽위에서 고향 시간시나 구를 보며 멍해지지만 리바이의 일침을 듣고 정신을 차린다. 바깥 문으로 날아가면서 그 유명한
라는 대사를 치며 거인화해서 경질화로 문을 막아버리고 이 모습을 어딘가에서 베르톨트와 라이너가 지켜보거 있었다. 본체에까지 경질화가 되기 직전 미카사의 의해 구조되고 탈출하며 소실된 망토도 받아들며 이동하는데 쉽게 막힌 벽문을 보고 긴장을 놓는 듯하다. 그 모습을 본 리바이 병장이 핵심 적인 라이너와 베르톨트를 죽이기 전까진 벽은 계속 뚫릴테니 탈환 작전은 절대 안 끝난다며 훈계한다.'''"난 할 수 있어. 아니... 우리라면 할 수 있어! 왜냐하면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특별하고 자유로운 존재니까!"'''
한편 아르민은 엘빈에게 야영 도구와 차로 추정되는 음료를 마신 주전자를 밑으로 떨어뜨린 흔적이 있다고 보고한다. 이에 엘빈은 양철 주전자가 차게 식어있어서 그들이 이미 조사병단이 오는것을 알고있었고 그건 또 다른 그들의 동료가 지켜 보고 있었음을 간파한 뒤 아르민을 높게 평가해 병사들을 데리고 마음껏 조사하라고 한다. 아르민은 적들이 시간시나 구에도 월 마리아에도 바깥 세상쪽에도 없자 멘붕이 왔을 때 지난번 벽안의 거인들을 떠올리고 벽을 조사하라 명하지만 병사들은 벽은 이미 조사했다며 불만을 표한다. 보다못한 엘빈이 한 소리하며 마음굳게 먹은 아르민은 대장다운 말투로 다시 명하고 부하들도 순순히 따르며 벽을 두드리며 조사하고 그러던 중 틈이 있다며 한 병사가 신호탄을 쏜다. 그때 그 틈이 열리고 '''라이너 브라운이 나온다.'''
신호탄을 쏜 병사는 라이너의 칼에 관통당해 죽고 아르민도 표적이 될 뻔했으나 리바이가 라이너의 목과 심장에 칼을 쑤셔넣는다. 그러나 거인 특유의 질긴 생명력 때문에 라이너는 죽지 않고 갑옷 거인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그 직후에 거인화를 나타내는 섬광과 함께 짐승거인과 짐승거인이 매복시킨 거인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짐승거인은 돌을 던져서 안쪽 문을 틀어막아 조사병단의 퇴로를 차단한다. 주변에 있던 병사들은 진동을 느끼고 당황해하며 엘빈 옆에 기타 분대장은 빗맞춘거냐며 겁먹지만 엘빈은 예상이라도 했다는듯 컨트롤 한 번 죽이다며 당연하듯이 말한다.
우리와 적들은 이곳에서 결판 내자는걸 바란다며 본격적으로 대치에 들어가며 끝이 난다.'''"우리는 피차(서로) 같은 걸 원하고 있지. 이곳에서 모든 걸 끝내기를... (칼을 뽑으며) 인류와 거인 어느 쪽이 죽고, 어느 쪽이 사는지를!"'''
3.14. 51화, 뇌창
거인이 된 라이너는 손과 발 끝을 경질화 하여 벽을 올라온다. 엘빈은 짐승거인 일행 중 사족보행을 하는 거인에게는 등짐이 있는걸로 보아 방금 전에 거인화 한게 아니라 지성이 있는 거인이며 저 거인이 조사병단의 이동을 알아내었다고 추측한다.그때 짐승 거인의 거인들 중 작은 거인들이 조사병단을 향하여 전진한다. 엘빈은 조사병단의 말을 죽여 퇴로를 차단하고 조사병단을 고립시켜 약해진 엘런을 확보하는것이 목적임을 알아낸다. 엘빈은 한지반과 리바이반은 시간시나 구로 가서 갑옷거인을 상대하고 나머지는 말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한다. 하지만 엘빈은 리바이에게는 사간시나구가 아니라 짐승거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리바이는 그때 라이너의 숨통을 끊지 못하였으니 짐승거인을 죽이겠다고 한다. 엘빈은 아르민에게 지휘권을 주며 갑옷거인을 토벌할 계획을 알려준다. 마침내 벽을 다 오른 갑옷거인은 리바이의 칼에 찔리기 직전 신경을 몸 전체로 옮기지 않았다면 즉사했을 거라고 말하며 벽 위에 엘빈만 있음을 본 직후 시간시나구에서 엘런이 거인화 하는 것을 보고는 지신들의 목적을 알고있음에도 굳이 거인화 한 이유를 궁금해 하다가 엘런이 벽을 돌아 트로스트 구로 도망친다고 추측하나 그런것이라면 벽을 넘은 뒤 변신하는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벽을 두드리게 시킨 것이 아르민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후드를 벗은 엘빈을 보며 기껏 올라왔는데 그러기냐며 독백 한 뒤 벽을 타고 내려간다. 엘런은 아르민이 알려 준데로 혹시 모를 초대형 거인의 기습을 피하기 위해 벽에서 떨어진 곳 까지 갑옷을 유인하고 뒤쫓아 온 갑옷거인과 대치한다.
마를로를 비롯한 신병들은 말을 계속 몰고 돌아다니고 있다. 어디까지 가야하냐는 붉은 머리의 신병의 말에 마를로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말할때, 옆에서 거인 둘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저게 거인이냐며 놀라는 순간 리바이가 날아와 순식간에 거인들을 배어버린다. 리바이는 상황을 지켜본 뒤 벽 위의 엘빈을 보며 약한놈은 거기 짱박혀 있으라고 하고 엘빈은 조사병들을 보며 너무나도 약해졌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고 비록 패배하여도 지하실을 볼 수는 있을 거라고 독백하며 과거를 회상한다. 엘빈은 훈련병단에서 동료들에게 자신의 가설을 계속 이야기 했으나 조사병단에 들어간 뒤로는 자신을 위해 살아갔기에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그는 통솔하는 위치에 올랐고 그때마다 '심장을 바쳐라'고 이야기했지만 자신은 여기까지 수많은 시체들로 산을 쌓았다고 독백한다.
갑옷과 대치한 엘런은 손을 너클형태로 경질화 하고 갑옷의 공격을 피한 뒤 '여기는 우리의 고향이였던 곳이다!'고 외치며 갑옷의 얼굴을 공격한다. 그 공격에 얼굴을 덮고 있던 갑옷이 깨지고 갑옷은 당황해 하다가 엘런을 잡아 패대기 치고는 관절기를 건다. 전투를 지켜 보던 리바이 반과 한지는 '뇌창'을 장착하고 대기한다. 월 마리아 최종탈환작전 이전, 한지는 중앙헌병이 가진 신 기술로 대갑옷거인무기, '뇌창'을 만들어낸다. 한지는 나무에 뇌창을 던지고 엄청난 소리와 함께 마치 나무가 번개에 맞은 듯 두동강난다. 엘런은 다시 갑옷거인에게 관절기를 걸고 공격에서 벗어난다. 그때, 한지와 미카사가 갑옷거인의 정면에서 다가오고 라이너는 칼날로는 자신의 갑옷을 뚫을 수 없다며 아무런 반격도 하지 않을 때, 두 사람이 쏜 뇌창이 갑옷의 눈이 박히고 라이너가 당황해 하는 순간 뇌창이 폭발하여 갑옷의 시야를 차단한다. 한지는 뇌창은 그 폭발력 때문에 일반 칼 쓰듯이 사용하면 사용자도 폭발에 휘말려 피해를 입으니 뇌창을 쓸 수 있는 것은 입체기동장치가 유리한 지역 뿐이라고 말하고 그 순간 나머지 리바이반이 나타나 갑옷의 뒷목에 뇌창을 박아넣고 뇌창이 폭발하여 뒷 목의 갑옷을 부순다.
코니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지만 사샤와 코니는 그런 갑옷거인을 보며 한때 자신의 동료였던 라이너를 떠올린다. 장은 그런 둘을 보며 이러려고 온거잖냐며 다그치고 다시 전원이 갑옷의 뒷목에 뇌창을 박아넣는다. 뇌창은 라이너가 위치한 곳까지 박히고 라이너는 당황한 채로 뇌창이 폭발한다. 그리고 51화 종료.
3.15. 52화, 광림
때는 트로스트구 공방전, 엘런이 방벽의 문을 막으려 고분분투 할 때,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기껏 뚫어놓은 문이 막히게 생겼다며 여차하면 라이너의 거인까지 동원해야되겠다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르코가 그들의 대화를 듣는다. 무슨 이야기냐며 묻는 마르코에게 라이너는 농담이였다고 말하고 마르코는 다시 갈아가면서 엘런이 거인으로 변신했던 것 처럼 인간은 거인으로 변신할 수 있고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진 초대형 거인도 인간이라고 추측하며 어딘가에 인간의 모습을 한 적측의 거인이 있다는 것까지 추리한다. 그 순간 라이너가 마르코를 덮치고 순식간에 마르코를 제압한다. 라이너는 농담이라고 하지 않았냐는 마르코에게 너무 감이 좋아서 안된다고 말하며 마르코를 제압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마르코의 앞에 애니가 나타난다. 상황을 묻는 애니에게 라이너는 '우리끼리'의 대화를 들어버렸으니 살려둘 수는 없다고 말하고 애니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웃기지 마라고 말한다. 그때, 거인이 그들에게 다가오고 라이너는 애니에게 마르코의 입체기동장치를 풀라고 명령한다. 왜 자신이 해야되냐는 애니의 말에 라이너는 방금 코니를 목숨걸고 구하는 위험을 왜 범했냐며 이 「사악한 민족」한테 정이라도 붙었냐고 묻고는 아니라면, 네놈과 네놈의 귀환을 기다리는 아버지가 「더럽혀진 민족」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싶으면 여기서 증명해 보이라고 말한다. 거인은 이미 그들의 근처까지 다가오고 애니는 마르코의 입체기동장치를 푼다. 마르코는 재발 그러지 말라며 울부짖지만 애니는 맨탈이 반쯤 나간 상태로 결국 마르코의 입체기동장치를 풀고는 던져버리고 라이너는 그런 애니를 보며 그래야 「전사」답다고 말하며 애니를 칭찬한다. 마르코는 방금 라이너의 "할거라면 모두가 모인 뒤에 해야지."라는 말을 거인이 모여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도주하는 동향조들에게 아직 이야기도 나눠보지도 않았다고 외치나 거인에게 잡아먹힌다. 죽어가는 마르코를 보며 애니와 베르톨트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갑자기 라이너가 눈물을 흘리며 왜 마르코가 먹히고 있냐고 말한다.
시점은 다시 조사병단이 사간시나구로 진격할 때쯤,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월 마리아의 방벽 위에서 노란머리의 남자와 함께 검은 액체를 마시고 있었다. 그는 애니라면 분명 구문같은 것을 받을 리 없고 우리의 능력이면 생채기 하나 생기는 걸로 왠만한 일은 어찌어찌 타파할 수 있고. 거기에다 요령 좋은 애니니까 어딘가에 숨어서 킥 연습이라도 하고 있을 거라며(...) 안심시킨다. 라이너는 정체를 들킨 건 분명하다고 하자 그는 아직도 결의를 다지지 못했다는 거냐며 라이너에게 자신은 한번 더 해도 괜찮은데 다음에 라이너가 또 진다면 「갑옷」은 다른 전사에게 양도해 줘야 된다고 말한다. 라이너는 그럴 생각은 없다고 하자 그는 목표는 하나, '''좌표'''를 탈환해서 이런 저주받은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 세대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한다. 베르톨트도 맞장구 치며 이런 지옥은 우리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애니에 대한 건 잠시 잊겠다고 말한다. 그때, 방벽 아래에서 사족보행 거인이 지크 전사장에게 조사병단이 기슭까지 와있다고 전하고 셋은 컵에 담긴 검은 액체를 들며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자고 말하고는 그것을 들이킨다. 여명이 밝아올 때, 라이너는 캠핑 도구를 벽 밑으로 차버리고 베르톨트와 함께 벽을 달린다. 라이너는 베르톨트에게 이제 자신과는 떨어지니 좀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라고 일러두고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중요한때에는 남에게 맡기기만 한다며 지금껏 도저히 등을 떠밀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베르톨트에게 여기서 끝낼거냐고 묻자 베르톨트는 여기서 이겨서 끝내겠다고 하고 라이너는 그런 베르톨트에게 그런 기세로 사랑스런 애니가 있는 곳 까지 힘내라고(...) 말한다. 베르톨트는 그런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라이너는 애니도 절채절명의 궁지에 몰렸을 때 달려와 주는 놈이 나타나면 설령 너라고 해도 왕자님이라고 콩깍지가 씌이지 않겠냐며(...) 베르톨트를 놀린다. 그리고 크리스타를 언급하며 왼쪽 가슴의 주머니를 두드리며 유미르와 나눈 '약속'을 언급하고 반드시 그녀를 대려오자고 말한다. 그러고는 서로 등을 돌려 라이너는 베르톨트에게 부탁한다고 하고 베르톨트는 라이너에게 맡겨두라고 말한 뒤 라이너는 시간시나 구 쪽으로, 베르톨트는 월 마리아 쪽으로 갈라진다.
다시 현제, 어딘가에 들어가 있는 베르톨트는 라이너가 거인화 하고 시간이 지났는데 신호가 오지 않자 그를 걱정한다.
라이너는 상체를 갑옷거인에서 드러낸 채 미동조차 없고 주변의 한지반 일원이 갑옷거인을 날려버렸다며 기뻐한다. 장은 갑옷을 보며 꼴 좋다며 여러 감정이 섞인채로 기뻐 할 때, 옆에서 코니와 사샤가 눈물을 흘리자 둘의 먹살을 잡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짜증을 낸다. 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다음 전투를 대비하라고 명령하고 미카사는 교섭을 해볼수 조차 없었다는 아르민의 말에 그저 그의 어께에 손을 올리기만 한다. 우리쪽은 정보가 압도적으로 부족한데 거인화 할 수 있는 인간을 붙잡아서 구속할 만한 힘도 없다며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말한다. 그때, 갑옷거인이 울부짖고 그대로 쓰러진다. 엘빈과 리바이는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사족보행 거인의 등짐의 오크통 안에 실려있던 베르톨트는 짐승 거인의 투척에 날아간다. 한지는 갑옷에게 뇌창을 박아넣어 거인째로 날려버리려 하고 아르민은 그 외침이 베르톨트를 부르려 한다는 것을 알고 그 순간 하늘에서 베르톨트를 실은 오크통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는 이 부근이 날아가 버릴 것이라며 한지에게 알린다. 한지를 비롯한 시간시나 구의 조사병 전원이 갑옷거인에게서 떨어지나 이미 거리는 초대형의 사정거리 내, 도망칠 수 없는 거리였다. 지면에 가까워지자 변신하려는 베르톨트의 눈에 외부에 노출된 라이너가 들어왔고 베르톨트는 오크통에서 빠져나와 라이너에게로 다가간다. 라이너는 이미 처참하게 당해서 턱 위로는 아예 날아가 버려 숨만 붙어있는 상태, 베르톨트는 라이너가 최후의 수단인 전신의 신경망에 의식을 옮겼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렇게 까지 내몰려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베르톨트는 라이너에게 조금만 몸을 움직여 주고 할수 없다면 각오를 다져달라고 부탁한다. 안전거리로 도주한 엘런일행은 자기들의 작전목표가 눈 앞에 뛰어들어 와준 격이라며 상황이 양호하다고 할때, 베르톨트가 그들에게로 접근한다. 한지는 리바이반은 아르민의 지시에 따라 엘런을 지키고 나머지는 목표 둘을 처치하라고 명령한다. 그때 아르민이 한지에게로 다가와 교섭을 시도할 찬스라고 말하고 둘은 가까운 거리에서 대치한다. 대화를 나눠보자는 아르민의 말에 베르톨트는 대화를 나누면 다들 죽어줄거냐며 답하고 자신들의 요구는 두가지 엘런의 양도와 벽안 인류의 사멸 뿐이라고 말한다. 누가 그런걸 정했냐는 아르민에게 베르톨트는 자신이 정했다.고 말하며 너희들의 인생은 여기서 끝이라고 말한다. 아르민은 애니가 고문당한다는 거짓말로 베르톨트에게 빈틈을 만들려 하나 베르톨트는 무시하고 도망치려는 아르민을 막아서며 애니 이야기를 꺼내면 자신이 또 이성을 잃을 줄 알았나, 얌전하고 기가 약한 베르톨트라면 멀로 구워삶아 틈을 만들어 낼줄 알았냐고 하고 엘런이 개입하려 하자 장이 엘런을 막아세우고 엘런은 아르민에게 뭐하는 거냐고 독백한다. 베르톨트는 자신의 주변을 병사들로 둘러싸고 다른 병사들로 라이너를 죽이라고 보내기 위해 시간을 끌려는 것을 간파하고 아르민이 그렇게 떨어대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거기까지 간파했다면 왜 말을 받아줬냐는 물음에 베르톨트는 또다시 막상 자신의 (전)동료들 앞에 서자마자 또 우는 소리를 내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 시험해보았다고 말하고 이제는 아무 문제 없는 것 같다며 아르민 일행에게 소중한 동료였으니 제대로 죽이자는 생각에 변함은 없다고 말한다. 아르민은 그건 우리가 「악마의 후예」라서 냐고 묻자 베르톨트는 아르민을 보며 너희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고 악마같은 것도 아니지만 다들 죽어야 한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미카사가 베르톨트를 공격한다. 베르톨트가 미카사의 검을 방어하자 미카사는 다른 검으로 베르톨트의 귀를 자르나 베르톨트는 역으로 미카사에게 발차기를 날리고 미카사는 이를 팔로 방어하나 그 충격에 나가 떨어진다. 아르민에게로 돌진하는 베르톨트를 미카사는 다시 칼을 날려 저지하고 돌진하나 베르톨트는 도주해 버린다. 쫓으려는 아르민을 미카사는 언제 거인이 될지 모른다며 제지하고 그 폭풍에 휩싸이면 무사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아르민은 라이너가 무방비하게 노출된 상태에서는 베르톨트가 거인화 하지 않는것을 알아내고 라이너를 인질삼아 인대인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미카사는 일반적이라면 그렇다고 말하고 베르톨트의 공격을 받아낸 팔을 감싸며 저게 정말 베르톨트 맞냐고 말하며 자신에게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였다고 말한다.
숨통을 끊기 위해 갑옷 거인에게 도달한 조사병들은 갑옷 거인이 누워서 약점을 방어하고 있는 것을 보게된다. 베르톨트는 날아가며 공포도 그닥 느껴지지 않고 주변도 시야에 잘 들어오고 분명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고 독백하며 그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고 전부 어쩔 수 없었던 것이고 왜냐하면 세계는 이렇게나 잔혹했기 때문이라고 독백하고 한지는 공포에 빠져 자리에서 벗어나라고 외치나 베르톨트는 '''엄청난 폭발과 함께 거인화한다.''' 폭발이 어찌나 큰지 주변의 집들이 박살나고 폭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엘런일행은 물론이고 벽에 있는 엘빈도 느껴질 만큼 거대한 후폭풍과 함께 버섯구름이 피어난다. 폭발이 가라앉고 한지반은 베르톨트의 근처에 있었음을 즉, 여기에는 리바이반 104기 들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저 멀리서 불꽃과 함께 초대형 거인이 일어나고 라이너도 초대형의 폭발에도 멀쩡한 갑옷거인의 내부에서 뇌창의 폭발에 날아간 내부를 복구하고 있었다. 초대형은 불타는 집들을 부숴 그 잔해들을 허공에 날리고 그 잔해들은 불이 붙어 메테오마냥 도시에 떨어진다. 모두가 아르민에게 다음에는 무엇을 할거냐고 묻고 아르민은 퇴각해서 엘빈일행과 함류해 지시를 구하고 초대형 거인은 소모전으로 대항하겠다고 하자 장이 초대형을 벽애 접근 시키는 것은 초대형이 안쪽 문 부근의 건물을 불태워 앞뒤로 포위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초대형 거인은 여기서 자신들만의 힘으로 쓰려뜨려야 한다.''''라고 한다. 어느새 잔해가 엘런 일행 부근에도 떨어지고 사샤와 코니도 지시를 내려달라고 요청한다. 불타는 잔해들을 마치 메테오처럼 뿌리는 초대형 거인과 그 모습을 지켜보고 짐승 거인을 바라보며 이것도 모두 작전대로냐며 어떻게 나올거냐는 엘빈 그리고 귀를 만지는 짐승 거인을 보여주며 52화 종료.
3.16. 53화, 퍼펙트 게임
초대형 거인으로 변한 베르톨트 후버는 메테오 잔해들을 시간시나 이곳저곳으로 닥치는 대로 흩뿌리며 104기 조사병단을 위협한다. 코니는 이를 보고 "세상에! 엘런노 이에가!(エレンの
신병들은 아직도 무지성 거인들을 피해 가며 말들을 엄호하느라 정신 없이 갈팡질팡만 하고 있다. 월 마리아의 내부 도시에서 리바이 병사장과 디르크 등의 베테랑 고참병들이 거인들을 손쉽게 쓸어 버린다. 덕분에 신병들과 말들은 무사해지자 리바이와 디르크는 저 멀리서 꿈쩍도 않고 미동조차 없는 짐승 거인이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 한다. 리바이는 거인에게 생식기가 없다는 점을 살려 "'''그곳'''이 아직 달려 있지 않아서다."고 농담을 툭 하듯이 던진다. 디르크는 전방에 남아 있는 잔챙이들을 처리하겠다며 부하들을 이끌고 거인들을 토벌하러 간다. 리바이는초대형 거인의 연기가 아직도 피어오르는 시간시나 구를 쳐다보며 다들 무사한지를 걱정해 벽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돌멩이가 리바이의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정신을 차린 리바이는 곧바로 고개를 전방으로 돌리는데, '''짐승 거인이 원거리 투석 공격을 개시했고, 건물들은 돌이 날아가는 대로 무너져 버렸다.'''' 투척 지점이나 다름 없는 최전선까지 가 버린 고참병들은 투석으로 인해 먼짓바람이 피어오르는 곳마다 '''시뻘건 피가 솟아 피바람을 일으켜 화면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잔혹한 연출과 함께 모두 그 자리에서 끔살당하고, 바위에 맞아 사지가 찢겨 죽은 병사와 거인들의 시체들이 이리저리 팽개쳐지며 디르크 반은 전멸당한다. 이 모든 게 짐승 거인이 파 놓은 치밀한 전략이자 함정이었고 무지성 거인들은 숨어 있는 조사병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미끼였다. 무지성 거인들을 먼저 보내어 조사병들이 거인들을 토벌하고자 최전선으로 나서게 하여 '''결국 한 곳에 밀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유도하고''' 타이밍에 딱 맞게 차력 거인이 운반해 온 돌들을 파편으로 만들어 투척해 송두리째 괴멸시킨 것.
엘빈은 잔여 고참들더러 빨리 주변 건물들을 엄폐물로 삼아 은신하라는 지시를 내리지만, 50m의 벽 위에서 외친 고함이 아래에까지 닿을 리 없었다. 이러니 신병들은 자기들도 모르는 적들에 의해 상관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는 상황에 말들을 상황을 파악할 새 없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가 급하게 달려간 리바이의 지시에 타라 가장 안전한 후방으로 이동한다. 순간 짐승 거인이 2회차 투석 공격을 개시하여 살아 남아 있던 고참들까지 몰살당하고 폭격의 위력은 예상 이상으로 강해 월 마리아 벽에까지 큰 타격을 입혔다. 주둔병단 출신 남자 신병 '프록'은 이 곳에서 죽고 싶냐는 리바이의 다그침에 간신히 몸을 지킨다.
엘빈은 리바이와 신병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 시간시나 구에서는 초대형 거인이 불길을 일으키며 도시를 휩쓸고 있음을 알려 준다. 대폭발의 여파로 한지 반은 전멸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고 짐승 거인의 바위 투척으로 베테랑들, 디르크 반, 마를레네 반, 클라우스 반까지 순식간에 궤멸했으니 이제 남아 있는 생존자라고는 리바이와 엘빈, 신병들, 그리고 초대형 거인을 상대로 힘겹게 응전 중인 104기 조사병단 뿐. 여차하면 다 같이 짐승 거인의 투석에 맞아서 죽거나 초대형 거인의 메테오 폭격을 맞고 전멸하는 결말밖에 남지 않은 최악의 난관에 직면한 것. 한 마디로 시간시나 구는 초대형 거인이, 월 마리아 안쪽 평원은 짐승 거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그곳에 각각 대기 중인 조사병단 진영 모두가 진퇴양난, 사면초가이다.
엘런은 장의 지시에 따라 '거인의 몸'으로 포효를 고래고래 질러 보면서 초대형 거인의 시선을 반대편으로 유인하는 작전을 쓴다. 하지만 초대형 거인은 슬며시 포효가 들려오는 쪽을 잠깐 보고는 월 마리아 성문을 향해 묵묵히 직진하기만 한다. 포효로 멈춰 세우는 작전이 실패하자 코니는 장에게 어떻게 할 거냐며 따진다. 장은 위험을 감수하고 도박 삼아서 엘런에게 초대형에게 돌격해 발을 잡으라고 지시 내린다. 미카사와 사샤, 장, 코니가 선두에 나서서 초대형 거인 앞으로 진격해 엄호를 맡아 엘런이 맨손을 경질화시켜서 초대형의 발을 멈추는 것. 하지만 아무리 엘런이라도 15m인 채로 60m이란 4배 가량의 육중한 크기와 힘을 자랑하는 초대형 거인을 막아 내는 건 불가능했다. 결국 초대형 거인은 발밑에 달라붙은 벌레 튕기듯 엘런을 월 마리아 벽 위로 저 멀리 날려 버린다. 엘런은 의식을 잃고 무력화된다. 그 처참한 모습을 목도한 104기 일행과 엘빈, 리바이는 경악한다.
엘런이 리타이어하자 장은 침착함을 유지한 채 미카사와 사샤, 코니에게 초대형 거인에게 뇌창 공격을 날려 엘런과 월 마리아에게 다가가는 걸 막으려 한다. 사샤와 코니, 장이 셋이서 베르톨트를 도발해 시선을 끄는 사이 후방을 차지한 미카사가 두 개짜리 뇌창을 목덜미에 관통시키려 했으나, 낌새를 알아챈 초대형 거인이 또 다시 사방으로 열풍을 분출시켜, 풍압의 여파로 외피에 박힌 앵커가 차례 대로 튕겨 나가고 미카사가 들고 있던 두 뇌창까지 튕겨 나가 폭발한다. 코니는 초대형의 증기를 들이마시다 그만 목 부분에 화상을 입고, 미카사는 팔 안쪽이 뇌창의 파편에 의해 관통당해 부상을 입는다. 미카사는 겉으로는 괜찮다고 아르민을 안심시키는 한편, 반격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아직 떠오르지 않았느냐고 물어 본다. 이제 넷에게 있어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최후의 희망은 아르민에게 수렴된 셈. 하지만 아르민은 아무 것도 떠올리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갑옷 거인'''이 기력을 모두 회복하고 104기 일행을 향해 거리를 좁혀 오고 있는 상황.
월 마리아 안쪽 평원, 짐승 거인이 3회차 투척을 개시해 이제 건물들은 엄폐물이 되기에는 처참한 폐허가 되어 버렸고, 리바이도 엘빈도 신병들도 모두 전멸 일보 직전. 리바이는 엘빈에게 생존자 몇 명을 살려 둘 테니 엘런을 깨워서 그들과 함께 방벽으로 패주할 것을 제안한다. 자신은 남아서 혼자서 짐승 거인을 상대하겠다고 한다. 엘빈은 생각에 잠기다가 프록과 마를로를 주목한다. 짐승 거인의 압도적인 힘에 선배 병사들이 모두 궤멸당하자 완전히 에 짓눌린 프록은 죽을 거라는 절망감밖에 남지 않는 상태라 말들이 어디로 가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고 흐느적거리며 땅바닥에 주저앉는다. 왜 말들을 도망가게 냅두냐는 마를로에게 어차피 자신들은 살아남을 희망 따윈 없다고 울먹인다. 그리고 머리를 감싸쥐며 자신이 깨달은 생각을 그대로 고백하며 조사병단에 지원한 자기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드러낸다.
엘빈은 짐승 거인을 공략할 작전이 있다며 리바이를 데리고 구석에 있는 집으로 가서 둘만의 대화를 나눈다. 왜 말하기를 주저하냐며 다그치는 리바이에게 엘빈은 작전의 전제조건을 밝히는데 바로 자신과 신병들의 목숨을 바쳐야한다는것. 반격을 개시하려면 겁에 질린 신병들을 일으켜 세워서 자기 자신을 비롯한 신병들이 짐승 거인을 향한 '''「집단 자살 돌격 작전」'''을 감행해 짐승의 시선을 유도한 사이 리바이가 목덜미 근처까지 날아갈 시간을 벌어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신병들을 사지로 이끌려면 일류 사기꾼같은 말로 선동해서 그들에게 죽어달라는 말을 해야함과 겁먹은 신병들을 이끌기위해선 본인이 선두에 서서 직접 진두지휘하여야한다는 필요도 덧붙이는 동시에 평생에 걸쳐 쌓아 온 씁쓸한 한을 고백한다. 아버지의 가설이 진실임을 증명하는 오랜 꿈과 자신의 과오로 죽음으로 몰고 간 동료들을 향한 죄책감 사이에서 괴로워 하자 리바이는 엘빈에게 '''''꿈을 포기하고 죽어줘'''. 신병들을 지옥으로 이끌어라. 짐승 거인은 내가 죽인다''라고 결심을 다잡게 만든다. 그 말에 엘빈은 답을 찾은 듯한 표정을 짓는다.
짐승 거인이 다음 투척을 준비하는데 엘빈이 선봉에 서서 공포에 질린 신병들을 이끌고, 리바이가 그 틈을 타 측면에서 벌판의 거인들 사이를 기동해 신병들을 향해 '미안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앞서 리바이와의 대화를 마친 엘빈은 죽기만을 기다리는 신병들을 불러 모아 '''최종 작전'''을 고한다. 리바이가 짐승 거인에게 접근하기까지 전원이 짐승거인에게 기마돌격하여 투석할 타이밍에 맞춰 하늘 위로 신호탄을 쏘아 올려 짐승의 시선을 교란시키고 투석의 명중률을 낮추라는 내용. 하지만 신병들은 내용이야 어쨌든 결국엔 자살돌격임을 인지했기에 얼굴이 한 없이 창백해졌고 산드라는 아예 토사물까지 내뱉었다. 프록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차라리 죽을 바에야 싸우다가 죽자는 거냐고 따져 묻자 엘빈은 그렇다고 우직하게 답변. 어떻게야 죽든 명령 불복종하고 죽더라도 아무런 의미 없는 거냐고 물어도 엘빈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위와 같은 연설로 신병들을 고양시키고, 최후의 돌격을 감행한다. 돌격 부대를 맞이한 짐승 거인이 투석할 폼새를 취하자 엘빈과 신병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그리고 엘빈은 "병사여, 분노해라! 병사여, 외쳐라! 병사여, 싸워라!"고 소리지르면서 돌격하는데, 날아온 투석이 신병들을 찢어 버리고 다른 투석이 엘빈의 '''왼쪽 옆구리를 관통한다.''' 당황한 엘빈의 얼굴을 조명하며 53화는 막을 내린다.정말이지 무의미하다. 아무리 꿈이나 희망을 갖고 있어도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바위에 몸을 꿰뚫린다 하더라도 똑같다.
인간은 언젠가 죽지. 그렇다면 인생에 의미가 없는건가? 애초에 태어난 것에 의미는 없었던 건가? 죽은 동료도 그런 건가? 그 병사들도 무의미했던 건가?
'''아니!! 그 병사들에게 의미를 주는 것은 우리들이다!!!''' '''그 용감히 죽은 자들을!! 불쌍히 죽은 자들을!! 불쌍하다 생각할 수있는 것은 살아 있는 우리들이다!!!''' '''우리는 여기서 죽고 다음 산 자들에게 의미를 맡긴다!!''' '''그것이 유일하게 이 잔혹한 세계에 저항할 방법이다!!'''
3.17. 54화, 용자
일장연설과 함께 병사들은 짐승 거인에게 자살돌격한다. 도중 엘빈이 왼쪽 옆구리를 맞고 낙마하자 병사들은 당황하지만 마를로가 대신해서 일행을 지휘한다.
한편, 지크는
"급기야는 벽 안의 모든 늙은이와 어린 아이까지 자살 돌격을 시키겠지. 보나마나 명예로운 죽음이니 뭐니 떠들어대면서... 발상 자체가 원 패턴인 빈곤한 놈들. '''웃기고 자빠졌어.'''"
짐승 거인은 흥분하지만 투석에서도 살아남은 소수의 신병들이 연기를 뚫고 전진해 온다. 죽은 마를로를 대신해 "쏴라!"라고 외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한다. 분노한 지크는 돌을 던져 일행을 벌집으로 만든다. 단장이고 신병들이고 모두 초토화시켰다고 생각하는 그 때, 터무니 없게도 지크의 바로 오른쪽 옆쪽에 '''거인들이 모두 목덜미를 베인 채 쓰러져 있었다.''' 지크가 의문을 품는 그 때, 초록색 신호탄의 연기를 뚫고 '''리바이가 나타난다.'''
지크는 고성을 내지르며 리바이에게 다짜고짜 경질화 손톱을 가격하나 리바이는 팔부터 파고들어가 토막낸다. 직후 오른발부터 왼발까지 차례차례 절단해 기동력도 마비시키고 땅바닥으로 거인의 머리를 땅바닥에 떨궈버린다. 짐승 거인 한 명에게 접근하기 위해 엘빈과 신병 전체를 희생하면서까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던 리바이의 분노는 이제껏 볼 수 없을 정도로 최고치에 이르렀고 참격과 함께 쏟아진 다량의 피를 뒤집어쓴 얼굴로 도발한다. 지크는 얼른 목덜미를 집중 경질화시키려고 했으나 리바이는 경질화할 틈도 주지 않고 목덜미를 난도질 하고 참격의 고통에 지크는 비명을 지르고며 본체의 사지가 절단당한 채 목덜미 밖으로 뜯겨 나오자 리바이는 칼을 입 안에다가 들이민다. 리바이는 본체의 부상이 회복될 때까지 거인화는 불가능하지 않나며 지크를 추궁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리바이는 무례한 놈이라고 독설한다. 이대로라면 지크를 완전히 끝장낼 수 있었지만 리바이는 잠시의 망설임에 잠겨 이 놈이 가진 짐승 거인의 힘을 병사들 중 살아남은 생존자 한 명에게 계승시킬 생각을 한다. 그 때, 방심하고 있었던 리바이의 뒤에 차력 거인이 기습한다. 리바이는 기습을 회피했으나 차력은 그 틈을 타 지크를 물고 잽싸게 도주한다. 차력 거인은 지크를 물고 곧장 시간시나 구로 직진하는 사이 정신을 차린 지크는 남은 거인들에게 당장 저 놈을 해치우라고 명령한다. 명령이 내려지자마자[215] 부터 여섯 구의 거인들이 일제히 리바이에게 눈을 돌리고 정렬 돌진하기 시작. 지크는 이미 우리들이 이긴 게임이라며 정신승리에 도취된 모습을 보인다. 도망치는 지크와 차력 거인, 돌진하는 거인에 리바이는 한 없이 망연한 눈빛으로 보더니 칼을 교체하고 추격하기 시작한다.
리바이가 거인들을 휩쓸어 버리는 사이, 시체가 되어 있는 신병들 가운데 단 한 명이 눈을 뜨고 일어났는데 그 신병은 프록이었다.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체감하면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좀전까지만 해도 같이 자살돌격했던 동료들이 모두 죽어 있는 참상에 망연자실하고는 생존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어디 가냐... 난 그 녀석에게 맹세했어..... '''널 기필코 죽이겠다고... 맹세했어!'''
待 てよ,私 はあいつに誓 ったんだ。お前 を殺 すと....誓 った!
갑옷 거인은 104기 조사병단에게 접근해 온다. 다들 포기하는 그 때, 아르민은 초대형 거인을 관찰하면서 어딘가 변화했다는 걸 알아차린다. 예전 한지가 엘런의 거인을 두고 거인화 실험한 것을 예로 설명한다. 엘런이 소환한 15m급 거인은 세 번까지만 거인화할 수 있지만 그보다 4배를 뛰어넘는 체급을 가진 초대형이라면 연료 효율이 훨씬 떨어질 터이니 소모전에 불리하다는 한지의 가설이 사실로 입증되는 순간. 아르민은 이제부터 나와 엘런이 둘이서 초대형 거인을 구축할 테니 미카사 일행에게 갑옷 거인을 부탁한다. 그렇게 시간시나 구의 갑옷&초대형 공략반의 반원들은
이렇게 또 다시 두 팀으로 나뉘게 된다.
월 마리아 성문벽 위로 날아오른 아르민은 엘런을 깨우기 위해 칼을 꺼내들면서 고뇌와 격려가 교차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다. 하지만 작전을 실행한다면 자신은 바다에 갈 수 없을지 모른다며, 엘런이라면 분명히 거기까지 갈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독려, 목 부위에서 가까이 떨어진 가슴 부위를 찌른다.
아르민의 말에 엘런은 살며시 눈을 뜬다. 그리고 월 마리아 탈환 전투의 결과를 기다리던 벽 안의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간다.'''엘런, 일어나! 바다를 보러 가자!'''
한편, 갑옷 거인 라이너를 홀로 대치하는 미카사 일행. 장은 미카사와 사샤, 코니를 지휘하며 엘런과 아르민이 홀로 베르톨트를 쓰러뜨릴 터이니 놈이 작전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시선을 끌어들이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갑옷 거인은 입체기동으로 날아오는 4인방을 모조리 제치고 초대형 거인과 엘런, 아르민이 대치하는 월 마리아 성문 쪽으로 달려 간다. 미카사는 선두로 달려 나가 갑옷 거인의 왼쪽 오금에 뇌창을 발사하여 움직임을 봉쇄한다. 왼쪽 무릎을 뇌창에 의해 격파당한 라이너는 그대로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만 그 순간에도 옆의 민가들을 맨손으로 휩쓸어 그 조각들로 일행에게 역공을 퍼붓는다. 장은 미카사의 단독 행동에 당황한 일색이지만 미카사는 갑옷 거인을 유인할 수조차 없다면 여기서라도 당장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결단과 각오를 불태운다. 그 이유는 한결같이 라이너가 베르톨트를 쓰러뜨리려는 엘런과 아르민에게 가는 걸 막고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장은 냉철하게 네 말이 맞다고 인정하며 지금 남아 있는 세 개의 뇌창으로 라이너를 공략할 것을 계획한다.
라이너는 머리와 안면이 회복되었지만 살갗은 그대로 시뻘겋게 노출된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104기 일행과 한지 조에 반이 내던진 뇌창 세례를 직격으로 맞은 충격으로 이전의 기억들이 모두 날아가버렸다. 임무를 막 시작한 시점 사이와 베르톨트에게 조언을 들은 것 사이의 모든 기억들이 일거에 삭제된 것. 뇌창의 존재까지 망각했다. 뭐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라이너는 이미 베르톨트가 엘런을 잡으러 성문 가까이까지 갔다며 승기는 우리가 쥐고 있다고 승리를 확신한다.
한편, 엘런과 아르민은 작전에 대한 내용 대로 행동하기로 한다.
아르민의 회심의 대사가 끝나고 엘런은 거인의 몸으로 다리를 굽히고 초대형을 공격할 것처럼 비장한 자세를 취하더니 발을 헛디뎌 그대로 바닥 아래로 추락해 버린다.[216] 베르톨트는 예상했던 역전의 기미와는 정 반대의 모습에 실망했는지 "이미 승패는 결정된 모양이군."이라고 중얼거리며 아르민을 처리하려고 풀 스윙을 휘두르듯 손을 강타한다. 그러자 아르민은 소리를 지르며 아래로 입체기동을 일으키고는 초대형의 오른팔에 앵커를 박고 목덜미로 날아오른다. 베르톨트는 아르민의 죽음을 결정하고 말을 남긴다. 초대형 거인을 대량 증기 분출 모드로 만들어 주변 사방으로 어마어마한 열폭풍을 일으켜 아르민에게 열을 안긴다. 이를 본 미카사는 엘런과 아르민에게 달려 가려다가 이내 두 사람을 믿고 라이너를 토벌하는 데에 집중한다.'''엘런, 우리 약속했었지? 같이 바다를 보러 가자고. 난 엘런한테 거짓말한 적 없잖아.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말을 잘 따라야 해?"'''
장과 사샤, 코니는 라이너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뇌창을 박아 넣고자 신속하게 날아온다. 라이너는 재빨리 오른쪽의 옆집을 쳐부숴 파편들로 역공을 날린다. 사샤는 이마 부상으로 의식을 잃어 버렸고, 코니는 파편이 날아오지 않은 방향에 있었기에 무난히 턱을 명중시키고 기절한 사샤를 부축한다. 결국 사샤가 쐈어야 할 뇌창이 빗나가며 갑옷 거인의 입을 완전히 열게 하는 건 실패로 끝난다. 이제 뇌창은 하나밖에 안 남았지만 미카사는 이 방법밖에 없다며 발사 준비를 마친다.
초고열의 폭풍은 아르민을 위협적으로 덮쳐 오르고, 아르민은 이빨에 박은 앵커로 마지막 끝까지 버텨 간다. 머리가 똑똑한 아르민이 어떤 지략으로 대응해 올지 기대했던 베르톨트는 아무리 더 높은 강도의 열풍을 분출시켜도 아르민이 날아가지 않고 간신히 매달리기에 그치는 데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한다. 네가 날 상대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만든 작전이라는 게 고작 앵커에 붙들러매면서 분사할 때까지 가만히 있는 거냐고 실망하는 기색까지 보인다. 하지만 아르민은 베르톨트가 눈치 채지 못하는 어떤 지략이 있는 듯이 역시 자신의 추리가 적중했음을 확신했다. 초대형 거인은 열과 증기를 분출시키는 동안에는 절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으며 그 시간 안에 근육은 증발되지만 골격은 있는 그대로 소멸되지 않고 보존된다는 매커니즘을 잠깐의 관찰만으로 파악한 것이다. 베르톨트는 이미 엘런은 바닥 아래로 추락해 쓰러진 지 오래이며 미카사 일행은 라이너와 대전하느라 만전의 힘을 쏟아붓는 상황에 네가 가진 두뇌로 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이것밖에 없었던 거냐며 최소한의 실망과 기대가 한꺼번에 응축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결국, 베르톨트는 아르민에게 편안한 죽음을 안겨 줄 것을 결의, 확인사살하고자 풍압의 세기를 높인다. 아르민은 베르톨트와의 거리에서 멀어졌고 살갗도 조금씩 검게 불타기 시작했다.
마침내 전신이 까맣게 불타버린 아르민은 그대로 날아간다.'''"버텨. 아직 놓으면 안 돼. 엘런에게 모든 걸 맡기는 거야. 내 꿈, 목숨, 그리고 모든 걸. 난 더 이상 잃을게 없어. 왜냐하면, 엘런이라면 반드시 바다에 도착할 거라고.... 난 믿으니까....! 바다를 보게 될 테니까...!"'''
한편, 미카사는 최후의 도박으로 최후의 뇌창을 날리려고 하고 라이너는 그에게 주먹을 강타해 끝맺음내려는 자세를 취한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전세에 불안해진 코니는 미카사에게 마지막 남은 뇌창만큼은 안 된다며 어떻게든 말리지만, '''바로 뒤에서 누군가의 익숙한 목소리가 나타났다.'''
그 누군가는 순식간에 코니 위로 날아오르더니 한 발의 뇌창을 발사, 갑옷 거인의 턱줄을 끊어 입을 강제로 열게 했다. 라이너는 일순 당황하고, 미카사와 장, 코니는 그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라이너의 오른턱줄을 끊어 버린 병사의 정체는 초대형 거인의 대폭발 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돌아온 한지 조에였다.''' 미카사는 기쁨과 놀라움이 깃든 목소리로 "한지 씨!"라고 외치고 한지는 미카사를 향해 "지금이야! 미카사!"라고 신호를 알린다. 절호의 타이밍에 미카사는 갑옷 거인의 혀 위로 날아와 피니쉬 자세를 취한다. 한지의 참전으로 전세가 역전된 코앞의 상황에 라이너는 살려 달라고 애원하듯이 "잠깐!"이라고 외치지만 미카사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입 안으로 정확히 뇌창을 관통시킨다.'''"아니야! 여기까지 잘 해 줬어!"'''
짧고 굵직한 피니쉬 멘트와 함께 뇌창은 갑옷 거인의 내부에서 폭발하고 그 충격으로 라이너가 목덜미 밖으로 튀어나와 리타이어한다.'''"라이너, 나와!"'''
'''"ライナー,
出 て!"'''
한편, 아르민을 화상으로 죽인 후 베르톨트는 분출을 중지한 시점에서는 초대형의 모든 에너지를 거의 소진한 상태였다. 이제 작전 대로 엘런과 말들을 처리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연기가 걷혀진 베르톨트의 시야에는 널부러진 엘런 거인이 아니라 '''전신 경질화로 봉쇄된 성문, 그리고 빈껍데기만 남아 있는 경질화 피부의 거인이 대신 앉아 있었다.''' 베르톨트는 뒤늦게 수상함을 눈치채고 뒤를 돌아보는데 지상에서부터 초대형의 목덜미가 있는 60m 이상 너머로 순식간에 날아오르는 3자 연출이 나오면서 '''엘런이 초대형의 목덜미 위까지 날아올라 있었다.'''
엘런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목덜미를 베어버린다. 그리고 화면은 엘런에게 덜미를 베인 초대형 거인의 정면 얼굴을 조명한다. 엘런이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베르톨트를 목덜미 밖으로 꺼내 버린다. 베르톨트는 엘런과 마주하고 아르민의 진의를 파악한다. 엘런이 이미 체력이 모두 소진된 것인 양 성문의 구멍으로 떨어진 것, 아르민이 전신이 시커멓게 태워질 때까지 초대형의 증기를 맨몸으로 다 맞아 낸 것도, 모두 엘런이 전신 입체 구조 경질화로 안쪽 성문을 막아내는 임무를 수행한 다음 초대형 거인의 목덜미에 접근하기까지의 충분한 시간을 벌어 내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 이렇게 해서 베르털트 후버/초대형 거인 또한 패배하며 초대형 거인의 빈껍데기는 아래를 향해 무너져 내리고 그 광경을 막 라이너를 대리고 가던 미카사와 한지가 목도하게 된다.'''"잡았다!"'''
'''"
取 った!"'''
모든 전투가 막을 내린 후 엘런은 거인화의 여지를 원천 차단시키기 위해 포획된 베르톨트의 사지를 절단한 다음 망연자실과 공허함이 서린 눈빛으로 아르민이 있는 지붕으로 이동한다. "엘런, 우리 약속했었지? 같이 바다를 보러 가자고. 난 엘런한테 거짓말한 적 없잖아."라고 말한 아르민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래, 그런 건 알고 있었다고"라고 대답, 시간시나 구의 작은 동네에 아르민과 처음 만났었던, 즉 미카사를 만나기 이전의 그 날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 날도 어김 없이 상상력과 모험심이 풍부한 어린 아르민은 방벽 밖의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불량아들에게 낙인을 찍혀 집단 구타와 괴롭힘을 당하고 혼자서 울고 있었다. 울고 있던 아르민을 구석에서 뾰루퉁한 눈빛으로 지켜 보던 붉은 목도리의 소년 엘런은 호기심을 갖고 넌 걔네들한테 졌는데도 전혀 화가 나지 않느냐며 질문을 걸어 온다. 이에 아르민은 엘런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예상과는 다른 대답에 점점 관심을 기울인 엘런은 아르민에게 다가가 물어 본다. '''"너, 이름이 뭐야?"''' 아르민은 눈물을 닦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엘런을 신기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올려다본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시커멓게 타버린 아르민과 그 모습을 처량하게 내려다보는 엘런을 비춘다.'''난 지지 않았어. 도망치지 않았으니까.'''
'''알고 있었어. 네가 다른 누구보다도 용감하다는 걸.'''[217]
'''
分 ってた。お前 が誰 よりも勇敢 な事 を。'''
3.18. 55화, 백야
엘런은 반죽음이 된 아르민에게 망연히 눈물을 흘리고, 어째서 도망치지 않았느냐고 그의 희생과 죽음을 슬퍼해 한다. 그 때, 초대형 거인으로 인한 연기를 뚫고 리바이한테서 도망친 사족보행 거인과 사족보행 거인의 짐 위에 올라타 있던 지크가 나타난다. 사족보행 거인은 동료인 베르톨트를 구하려고 엘런이 있는 쪽으로 신속히 이동하지만, 사족보행 거인이 뭘 찾으려는지 알아챈 엘런은 사지가 잘린 베르톨트의 목에다가 칼을 들이밀어 이 이상 가까이 오면 죽여버리겠다고 지크를 위협한다. 지크의 눈가에 선명히 난 거인화 자국을 보자마자 그가 짐승 거인의 본체라는 걸 짐작한다. 그런데 지크는 도리어 놀라는 얼굴로 엘런에게 "네가 바로 엘런 예거냐?"라고 물어 본다. 지크는 엘런을 차분하게 달래듯이 대하며 '''"난 너의 이해자야. 우리는 모두 아버지의 피해자고. 넌 아버지한테 세뇌당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아버지'라는 말에 자신의 부친 그리샤 예거를 떠올린 엘런은 지크와 그리샤가 이목구비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는 걸 깨닫고 당황해한다. 대화도 잠시, 성문 벽 위에 피 칠갑을 한 리바이가 나타났다. '''즉 리바이는 그 많은 거인들을 전부 썰어버린 것.''' 그리고 리바이는 내벽을 미끄럼틀 타 듯이 미끄러져 내려 오자 리바이의 광기 어린 집념에 그야말로 질렸다는 표정을 지은 지크는 "괴물 자식..."이라고 경계하고 당장은 철수하고 베르톨트를 포기하기로 결정, 무승부로 끝났으니 진짜 승부는 다음으로 미루자고 한다. 엘런에게는 '''"엘런, 널 반드시 구해 주겠다고 약속할게."'''라는 말을 남긴 채 차력 거인과 함께 어디론가 가 버린다.
엘런이 있는 지붕까지 날아온 리바이는 가스가 모두 소모된 상태라 당장 녀석을 쫓아야 하니까 가스와 칼을 내놓으라고 엘런을 재촉한다. 그 때, 뒤에서 아르민이 희미하게 숨 쉬는 소리가 들려오고 당황한 엘런은 아르민이 쓰러진 곳을 뒤돌아본다.
한편, 라이너 브라운은 사지가 다 잘려지고 두 눈에 마스크가 씌워진 채로 한지에게 심문을 당하고 있다. 미카사는 부상을 입은 장을 치료하면서 심문을 지켜본다. 한지는 라이너가 뇌창을 맞고 목덜미 밖으로 튕겨 나갔는데도 왼쪽 주머니를 지키려는 것만큼에 필사적이었다며 주머니 안을 뒤지다가 왼쪽 주머니에서 꺼낸 케이스를 들이댄 후 이게 대체 뭐냐고 질문한다.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폭약이나 자살용 약물 같은 거냐고 묻지만 라이너는 유미르가 크리스타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한 마지막 편지라고 묵묵히 답한다. 한지는 라이너더러 묻고 싶은 질문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며 가르쳐 줄 수 있냐고 묻지만, 라이너는 일관되게 그럴 수 없다며 "아니."라고 거절한다. 한지는 고맙다며 라이너의 목을 찔러 를 죽이려고 한다. 그 모습에 장 키르슈타인은 한지를 제지하며 아직 우리들은 모르고 있는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대로 라이너를 죽이지 말고 리바이가 갖고 있는 거인화 약물 주사기로 죽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인 중상을 입은 병사에게 투여해 라이너를 잡아먹어 갑옷 거인의 힘을 빼앗자고 주장한다.
탈환 작전이 실행되기 전날, 엘빈은 원정대에게 주사를 맞으면 지성이 없는 거인으로 변화하게 되는 거인화 약물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한 번 주사를 맞은 인간은 다시는 본모습으로 못 돌아오지만 짐승 거인, 갑옷 거인, 초대형 거인처럼 지성이 있는 거인을 먹이게 하면 빈사 상태에 빠지더라도 인간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즉, 세 명의 적수들을 포획할 경우에 대비해 치명상을 입은 병사나 포획된 거인이 있으면 주사기를 사용해 그 병사로 하여금 거인을 먹고 부활하는 방법을 쓰고, 이 약물을 리바이에게 사용권을 맡기기로 한다.
이에 한지는 지금 당장은 라이너의 모가지를 떨궈 내도 무엇 하나 안심할 수 없는 판국이라고 거절하는 것 같은 뉘앙스지만 장은 아무 것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로 있으면 무슨 수로 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냐고 반문한다. 결국 한지는 라이너를 죽이는 것을 거절하고 미카사에게 엘런 쪽으로 가서 치명상을 입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전한다.
미카사가 엘런에게 도착했을 때 아르민은 새까맣게 타버린 채 숨만 붙어있는 상태였다. 엘런은 리바이에게 주사를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리바이는 잠시 망설이고 미카사는 그 모습에 놀라고는 신호탄을 쏘아 한지쪽에 라이너를 죽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본 한지가 라이너를 죽이려는 순간, 차력 거인이 나타나 한지를 공격하고 아슬아슬하게 한지는 피하지만 라이너를 빼았긴다.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는 장에게 한지는 엘런과 합류하자는 말만 남긴다. 라이너는 지크에게 구해져 성벽 위로 올라오고 지크에게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듣는다.
>너희들, 지금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고 있기는 하냐? 엘빈을, 조사병단 단장을 죽게 두라고 하는 건데?
라고 말하며 미카사에게 달려들고 미카사는 칼을 들어 프록을 공격하려 할때, 한지가 나타나 미카사를 막아선다. 한지와 다른 동료들이 도착해 이 광경을 보고는 충격에 빠지고 리바이는 주사를 놓을 준비를 마치고 미카사는 그 모습을 보고는 절규하여 뛰쳐나가려 한다. 한지는 미카사를 잡으며 우리에게는 엘빈이 아직 필요하다고 하지만 미카사는 그런건 아르민도 할 수 있다며 반박하고 한지는 아르민은 뛰어나지만 엘빈에 비해 경험과 통솔력이 떨어진다고 하나 미카사에게 팔을 잡힌다. 한지는 겨우 미카사의 손을 떼어놓고'''너희만 괴로울 거라고 생각하지 마! 아직 모르겠지만 저 벽 너머에 살아있는 병사는 이제 아무도 없어. 짐승 거인의 투석으로 모두 살해당했어 모두가 살아남지 못할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엘빈 단장은 달랐어. 그 상황에서 짐승 거인의 숨통을 끊을 방법을 세우고 실행했어! 모두 작전대로 산산조각이 났어.. 그들이 마지막에 느낀건 분명 공포 뿐이야, 아직 숨이 붙어있는 단장을 찾았을 때는 숨통을 끊으려고 했어... 그런데 그 정도로는 미적지근하다 생각했어, 이 인간에겐 아직 지옥이 필요한게 아닐까 했지. 그리고 깨달았어, 거인을 멸망시킬 수 있는 건, 악마야! 악마를 다시금 되살린다 그게 내 사명이였던 거야! 그게 뻔뻔하게 살아남은 내 의미라고! 그러니까 방해 말란 말이야!'''
라고 미카사를 설득하고 미카사는 과거를 떠올리며 아르민을 포기한다. 그 사이 리바이는 주사액을 주사기에 채우고 엘빈에게 가려할 때, 엘런이 리바이의 발목을 잡으며 바다를 이야기 하면서 아르민은 싸우기만 하는 자신들과 달리 꿈이 있다고 말한다. 리바이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엘빈에게 주사를 놓으려 하고 코니는 아르민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슬퍼한다. 프록은 엘런을 붙잡고 자리를 떠나고 엘런은 멀어져 가는 아르민을 보며 전날 밤 아르민의 말을 떠올리며 슬퍼한다. 라바이는 베르톨트를 끌고 엘빈에게로 가며 며칠 전 엘빈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면 무얼 할거냐 고 묻자 모른다고 대답한 것과 몇 시간 전 지하실에 가고싶다고 하던 것을 떠올리고는 이놈이고 저놈이고 질질 짜고 자빠졌냐고 독백하고 케니의 유언과 탈환전 전날 아르민과 미카사와 엘런이 하던 대화를 떠올린다. 아르민 쪽을 바라보던 중 엘빈이 주사기를 처낸다. 리바이는 엘빈의 무의식 적인 행동에 놀라고나도 살리고 싶은 사람쯤은 있어 몇 백명이나 말이야. 조사병단에 들어왔을때 부터 이별의 나날이야[220]
그래도 알고있지? 누구에게든 언젠가 이별의 날이 찾아온다는 거 도저히는 아니지만, 못 받아들이겠더라 제정신을 유지하는 것도 좀처럼 안돼. 힘들고, 괴로워... 알고있어,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돼...
결국 엘빈을 다시금 지옥에 불러오게 된다는 깨닫고 케니의 말과 짐승 거인은 자신이 죽인다고 엘빈과 약속했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다.'''..선생님..에..없다니..게 알아본 건가요..'''[221]
조금 뒤 정신을 차림 베르톨트는 거인이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자 비명을 지르며 엘런 일행에게 살려달라고 하고 애니와 라이너를 부르짖으며 거인에게 먹힌다. 엘런은 리바이에게 어째서냐고 묻자 우리가 원해서 악마가 될 수 밖에 없었고 다시금 지옥으로 불러오려 했던 엘빈을 용서해 달라고 하고 그에게 짐승거인을 죽이는 것은 좀 더 오래 걸리겠다고 말하나 한지가 그의 눈을 확인하고 죽었음을 알린다. 아르민은 베르톨트를 먹고 피부가 재생되어 살아돌아오고 엘런일행은 눈물을 흘리며 아르민을 맞이한다. 55화 종료.
3.19. 56화, 지하실
베르톨트가 초대형 거인으로 변신할 때, 미카사는 아르민에게 숙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반은 초대형으로 반은 해골로 변한 베르톨트가 눈물을 흘리며 아르민에게 아프다고 하고 아르민은 잠에서 깨어난다. 옆에서는 사샤가 중상을 입을 채 누워있었고 아르민은 그녀를 걱정할 때 엘런이 다가와 그를 안으며 기뻐한다. 리바이는 다른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엘런에게 모든것을 설명하라고 전한다. 모든 것을 전해들은 아르민은 충격에 빠진다. 전투 종료로 부터 4시간이 지난 지금 살아있는 조사병단은 현재 9명, 시간시나 구의 문은 봉쇄하는데에 성공하였고 짐승 거인과 라이너, 우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적은 도주, 베르톨트는 포획하였으며 자신과 엘빈 중 누구를 살리냐에 갈등이 있다가 결국 자신이 선택되어 거인이 되어 베르톨트를 먹은 것. 아르민은 그 소식에 충격을 받고는 물을 마시고 자신이 아닌 엘빈을 살려야 했다고 한다. 리바이는 엘런을 걷어차며 사실대로 다 말하라고 했다고 갈구고 엘런과 미카사가 아르민을 위해 하극상도 불사했다고 말한다. 한지는 자신도 원래는 엘빈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주사를 가진 건 리바이고 리바이가 아르민을 고른것이고 엘빈의 목숨과 거인의 힘이 맡겨졌다고 말하고 아르민은 자신이 엘빈을 대신하냐며 당황하지만 리바이는 아르민은 엘빈을 대신할 수 없지만 아르민은 아르민데로 남에게는 없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도 확실며 자신을 후회하지 않지만 이 녀석들과 다른 사람 모두를 후회시키지 않는 것이 아르민의 사명이라고 말한다. 그때 사샤가 시끄럽다고 말하며 흐름을 깨고 한지는 웃으며 사샤에게는 못당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지는 자신이 엘빈의 뒤를 이어 조사병단 단장이 되었지만 아르민과 비슷한 입장이니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며 아르민을 격려한다. 그리고 한지와 리바이, 엘런과 미카사가 지하실을 조사하러 가며 열쇠를 가지고 있냐고 묻고 엘런은 열쇠를 보이며 과거 그리샤가 돌아온다면 지하실을 보여주겠다는 말과 카를라가 지하실에 가려던 엘런을 저지하던 기억을 떠올리고 벽 아래로 날아간다. 그러면서 초대형 거인에 의해 시간시나 구가 함락되던 때와 엘빈이 그에게 열쇠가 희망이라고 하던 것 신병들 앞에서 그가 지하실에 지워진 100년 전의 역서에 대한 것들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떠올리고 자신의 집 근처 거리에 착지한다. 5년간 방치되어 유령도시가 된 시간시나구에서 리바이는 집의 위치를 묻고 엘런은 집으로 가면서 어린 시절 평화롭던 때의 모습이 오버랩 되고 집 근처에서는 시간시나 구가 함락되던 모습이 그려지며 그들은 집 앞에 도착한다. 5년 만에 도착한 집은 그날 그대로였고 엘런은 거기서 카를라의 한쪽 신발을 발견하고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에게 언제 지하실을 보여줄거냐고 하자 그리샤가 "글쎄다. 네가 가장 소중한 것을 알아챘을 때 아닐까."라고 말하는 것을 떠올린다.
다행히도 초대형 거인의 불길은 이곳까지 미치지 않았고 엘런과 미카사는 집에 남은 식기들을 모으고는 지하실의 입구를 찾아 다 같이 돌을 치우고는 입구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내려가 지하실 방 입구의 자물쇠를 열려는데 열쇠가 맞지 않았다. 당황하는 엘런과 미카사를 두고 리바이는 그대로 문을 발로 차서 열고 들어간 곳은 평범한 연구실이였다. 약품도 시중에 돌아다니는 약이고 책도 의학 관련 책이다. 한지는 '수상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하고 방 안을 수색한다. 방안을 뒤지던 중 미카사는 나무 잔을 떨어뜨리고 그 잔이 과거 자기가 그리샤에게 주었던 것임을 알고는 추억에 빠지며 잔을 주으려 할 때 책상 밑에 열쇠구멍을 발견한다. 그 구멍은 엘런의 열쇠와 맞았고 엘런이 서랍을 열었을 때, 처음엔 비어있는 줄 알았으나 사실 이중바닥으로 위장해 둔 거였다. 그 안에는 방충, 제습처리를 한 책 세 권이 있었다.
엘런은 책을 잡으면서 위의 대사를 말하며 리바이와 한지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미카사와 함께 아무 말 없이 책 표지를 잡은 채로 책을 펼친다.'''아버지는 제게 무엇을 보여주려 했을까요?'''
월 시나에서 나일 도크는 훈련병단 시절 엘빈이 자신에게 현재 알려진 역사는 왕정측의 의도라고 주장하고 자신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한다. 작클레는 엘빈 본인에게 직접 사과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고 픽시스는 소식이 올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 순간. 조사병들이 도착하고 월 마리아 탈환 작전 성공 소식이 퍼지게 된다. 환호하는 사람들을 벽 위에서 9명의 조사병들이 '''3권의 책'''을 들고서 지켜보고 있었다.
책의 속표지에는 초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정교한 세명의 가족이 담긴 종이가 있었고 그 뒤에는 그리샤가 쓴 글이 있었다.
그리고 엔딩이 나온 뒤 어릴 적의 그리샤가 여동생 페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 그들의 어머니는 그와 페이의 왼팔에 완장을 채워주고는 벽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밖으로 나선 하늘에는 '''비행선이 떠있었다.''' 비행선을 따라 둘은 지나가던 남자와 부딪히고도 사과를 하는둥 마는둥하며 달려간다. 어느새 비행선은 벽 밖으로 날아간다. 아쉬워하는 페이를 보며 그리샤는 페이를 데리고 경비병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벽 밖으로 뛰쳐 나가고 "그 날 어렸을 적 나는 이 세상의 진실과 마주했다."는 그리샤의 독백과 함께 56화 종료.이것은 그림이 아니다. 이것은 피사체의 빛의 반사를 특수한 종이에 새긴 것으로 일명, 사진이라고 한다. '''나는 인류가 우아하게 사는 벽 밖에서 왔다. 인류는 멸망 따위 하지 않았다.''' 이걸 처음 발견하는 이가 우리 '''동포'''이길 바란다.
3.20. 57화, 그 날
벽 밖으로 나온 그리샤와 페이, 벽 밖은 수용소와 달리 깔끔한 도로와 자동차가 다니고 있었다. 그 모습에 놀라워하는 둘과 함께 오프닝 없이 로고만 뜨며 57화가 시작된다.
조용히 거리를 걷는 둘, 허나 주변 사람들이 둘을 보는 시선은 좋지 않다. 그렇게 걷다가 비행선의 종착지에 도착한 둘은 그 모습을 보던 중 마레의 군인과 만난다. 그중 키 큰 남자가 그리샤에게 출입증이 있냐고 묻고 그리샤는 당황하여 없다고 말한다. 에르디아 인이 출입증 없이 벽 밖으로 나가는 것은 노동형과 제재형 으로 나뉘고 그리샤는 자신의 부모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페이의 몫까지 제재형을 받겠다고 말한다. 그는 바람대로 제재형을 하겠다며 그리샤를 구타하고 그 옆에 뚱뚱한 남자는 페이를 대리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한참을 얻어맞은 후 그리샤는 돌아가려 하나 남자는 그리샤에게 비행선이 착륙하는 것을 마저 보고가라고 한다. 그는 그리샤에게 완장을 차고있으니 망정이지 차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낙원행"이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날, 페이는 강변에서 끔찍한 시체로 발견된다. 페이를 대려간 남자는 그리샤의 부모에게 자신은 수용소 입구까지 그녀를 대려다 주었으며 애초에 에르디아인이 밖으로 나간것이 문제라고 말하였고 그리샤의 어머니는 그저 울고 있었으며 아버지는 마레 군인의 말에 비위나 맞추고 있었다. 그리샤는 이 마레 치안당국의 남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런 아버지의 반응에 증오감을 느끼고 그 이상으로 자신의 어리석음을 저주했다. 그 후, 아버지는 에르디아의 역사를 가르쳐 주었다. 1820년 전, 에르디아의 조상 유미르 프리츠가 대지의 악마와의 거래로 거인의 힘을 얻었고 그녀가 죽은 뒤에도 아홉 거인으로 영혼을 쪼개어 에르디아 제국을 건국하였고 대국 마레를 무너뜨려 대륙의 지배자가 되었다. 거기부터는 그야말로 암흑의 시대였다. 에르디아인은 타 민족을 하등한 민족으로 규정하고 탄압하며 토지나 재산을 빼았고 적에게 강제로 에르디아의 아이를 낳게 하여 유미르의 백성을 늘려왔다. '''약 1700년간.''' 몇백년 전 본디 대국이였던 마레는 에르디아에 내부공작을 감행하여 아홉 거인 중 일곱 거인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수하로 삼고 80년 전 거인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에르디아의 왕은 자신의 일부 백성들을 이끌고 파라디 섬으로 가 삼중의 벽을 쌓았고 대륙에 남은 자신들의 선조는 대륙에 버려졌지만 마레의 관대함에 이렇게 살아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 그리샤는 딸을 잃은 아버지 치고는 혓바닥을 잘 굴렸다고 독백하고 그 군인이 거짓말을 했다고 말한다. 그의 아버지는 벽이 앏으니 그 이상 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리샤는 말을 이어가고 그의 아버지는 강제로 말을 그만두게 한다. 자신들의 선조는 대죄인이라고 하자 그리샤는 자기도 페이도 그런짓은 하지 않았다고 분노한다. 그런 그리샤를 보며 그는 엄마 아빠와 "낙원"에 가고 싶은 거냐며 묻고. 우리가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는 일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 수용구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니 엄마와 아빠가 페이와 같은 꼴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하고 그리샤는 알겠다고 말한다. 이때부터 그리샤는 세상은 불합리하고 미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후 그리샤는 막노동을 하거나 하며 커 왔고[222] 18살 때 아무 생각없이 아버지의 진료소를 이으려 할 때 한 환자를 만난다. 그 환자는 오른팔에 상처가 있었고 그리샤는 그 상처에 대해 묻자 그는 '동포'라는 증거라고 말하며 그리샤의 여동생이 마레에 살해당했으며 자기쪽에 마레 정부에 잠입해 있는 내통자가 있다고 말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동생의 죽음[223] 에 대한 진실을 들은 그리샤는 눈물을 흘리며 왼쪽 가슴에 에르디아 복권파임을 나타네는 자국을 세기고 "여동생에 관한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었을 때 마음 속 깊이 맹세했다. 진정한 악마가 어느 쪽인지를 가르쳐주마 우리의 선조가 저지른 짓은 분명 옳은 일이었을 것이다. 다시금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에르디아를 부활시켜야만 한다."고 독백한다.
마레정부의 내통자는 "올빼미"라고 불리는데 모습을 드러내는 일 없이 복권파를 이끌었고 그리샤는 고문서를 펼치며 진정한 역사의 진실이라고 알린다. "시조 유미르는 거인의 힘에 각성하고서 거친 땅을 일구고 길을 만들었으며 다리를 놓았다.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으며 이 대륙을 발전시킨 것이다." 자신들의 역사는 전부 마레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알고 주변 복권파들이 웅성거릴 때 그리샤의 옆에있던 남자가 오래된 문자를 용캐도 읽었다고 하자 그리샤는 대부분 해독하지 못했지만 나는 시조 유미르를 믿고 있고 우리들은 선택받은 신의 아이 유미르의 백성(...)이라며 목소리를 높힌다.[224] 그때 올빼미가 사람을 보냈다고 누군가 전한다. 그 사람은 다이나 프리츠, 대륙에 남은 마지막 왕가의 후예였다. 그녀는 왕가만이 가진 거인의 정보를 복권파에게 전하였고 그리샤는 왕이 섬에 가지고 들어간 "시조의 거인"만 손에 넣으면 나머지 거인 모두를 지배시켜 마레를 파멸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노란 머리의 남자가 그런 절대적인 힘을 가졌음에도 섬까지 물러난 이유를 궁금해 하자 다이나는 싸우는 것을 부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당시의 왕은 거인대전 당시 대륙 전체에 거인의 힘을 나누어 균형을 유지한다는 사명을 저버리고 변경의 섬으로 도읍을 옮긴 것이고 자기들의 이런 비참한 삶은 왕이 다툼을 외면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자 그리샤는 에르디아의 백성들을 위해 대륙에 머물러 준 진정한 왕가를 위해 싸워 "시조의 거인"을 헌상해 드리자고 말하며 마레를 타도하고 에르디아의 긍지를 되찾자고 외친다. 다이나는 그런 그리샤의 모습에 감동하여 안기고 다음해 둘은 결혼하여 사내 아이를 얻었다. '''이름은 지크. 즉, 짐승 거인의 본체이자 전사장 지크는 주인공 엘런의 이복 형이였다.''' 그리샤는 지크를 안으며 자신들을 승리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뻐한다. 그러면서 지크가 어느정도 크자 셋은 사진을 찍었고 그것이 지하실 책에 있는 그 사진이었다. 그리고 세상이 급속하게 변해갈 무렵, 에르디아 복권파 역시 전환점을 맞이한다. 마레가 대륙 각지의 수용소에서 일곱 거인을 계승할 그릇을 모집하던 것. 올빼미에 의하면 마레 정부가 움직이는 이유는 군사기술의 발전에 의한 자원 쟁탈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이며 마레를 세계의 지도자로써 성립하게 하였던 "일곱 거인"의 힘이 절대적이지 않게 될 날은 머지 않았고[225] 막대한 화석연료가 매장되어 있는 파라디 섬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80년 전 벽의 왕이 '''향후 우리에게 간섭하겠다면 벽 속에 숨어있는 수천만의 거인들이 지상의 모든 것을 평평하게 짓밟을 것이다.'''[226] 라고 남긴 탓에, 이 위협이 건재하는 중에는 정면 공격은 불가능하니 마레 정부의 목적 역시 에르디아 복권파처럼 벽 안으로 침입하여 "시조의 거인"을 탈환하는 것이다. 마레에게 선수를 빼앗기면 영원히 에르디아는 밫울 보지 못한다며 웅성될 때, 그리샤는 아들인 지크를 마레의 전사로 내세웠다.[227] 그리샤와 다이나는 지크에게 (자기들 기준의) 진실된 세계의 역사를 가르쳐 주고 마레가 말하는 것은 전부 잘못되었지만 누구보다도 마레의 가르침에 순종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지크는 감정없는 목소리로 알았다고 답한다. 이때, 지크의 모습과 어린 그리샤의 모습이 오버랩 되며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사상으로 물들이려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그때는 몰랐고 자신은 "왕가의 피를 이은 아이"도 "에르디아 복권의 희망"도 아닌 "지크" 자신과 마주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어느쪽이였건 지크는 스스로와 조부모의 안전을 택하였다. 어리석은 부모를 마레 정부에 바치는 것과 맞바꾸어 말이다.[228] 라는 그리샤의 독백이 이어진다.
그리샤는 "낙원"의 남부 선착장 위 방벽에 도착한다. 에르디아 인 반역자의 귀양지인 파라디 섬 그리샤는 이곳에서 종신형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무구의 거인이 되어서. 그리샤는 "올빼미"의 정체에 대해 고문받으며 손가락이 전부 잘려나갈 때 옆에 서 있던 남자와 자신이 어렸을 때 서 있던 남자, 그리고 지금 그의 뒤에 서있는 남자가 모두 동일인물임을 알아챈다. 그는 그리샤에게 기억하고 있었냐고 묻고 그리샤는 그날 일을 잊을 수 있겠냐며 분노한다. 그리샤의 뒤로 복권파 동료 그라이스가 끌려오고 그리샤임을 눈치 챈 그라이스는 그에게 왜 지크가 자기들을 밀고하냐고 물으며 모든것을 그리샤에게 맡겼던 게 잘못이라고 분노하고 그리샤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하였다. 그라이스는 울면서 에르디아는 끝장이라고 중얼거리고 한 군인이 "넌 자유다."라고 말하며 그를 벽 아래로 걷어 찬다. 굴러 떨어지는 그라이스에게 그 군인은 북쪽으로 곧장 달리면 운이 좋으면 벽까지 도착할 수 있을거라며 조롱한다. 그 남자의 이름은 글로스. 뒤의 신병이 이유를 묻자 글로스는 저렇게 해두면 지금부터 만들어질 거인들이 그에게 이끌려 금방 사라진다고 말한다. 어차피 금방 먹히지만 이라고 말하며 그는 그리샤의 뒤에 있는 크루거에게 묻는다. 그리샤는 그 군인 글로스가 그날 동생을 죽인 남자임을 알아채고 글로스는 군인들에게 신호를 준다. 군인들은 주사기에 알수 없는 약을 담고는 그것을 에르디아 복권파의 척추에 주사한 뒤 벽 아래로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들은 거인화 섬광을 내며 거인이 되고[229] 그라이스를 향해 달려간다. 거인이 된 동료들을 보며 절규하는 그리샤를 두고 글로스는 크루거에게 왜 그를 거인으로 만들지 않았냐고 묻자 심문할게 남았다고 말하며 마저 하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끌려온 사람은 바로 다이나, 그녀를 보며 그리샤는 왜 여기에 있냐고 울으며 자신은 전부 불었고 그녀가 왕가의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순간 크루거가 그리샤의 입을 막는다. 그가 그리샤의 증언을 묵살한 것. 다이나는 그리샤를 보며
다이나를 외치며 울부짖는 그리샤는 다이나가 거인이 되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그 거인은 '''카를라 예거를 잡아먹은 거인이었다.''''''그리샤.. 나는 .. 어떤 모습이 된다고 해도.. 당신을 찾아낼 테니까..!'''
엘런은 울부짖으며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면서 나(와타시)는.. 이라고 중얼거린다. 아르민에 의하면 엘런과 미카사는 병 규범 위반으로 징벌실에있다. 아르민은 엘런에게 나는.. 이라고 말했냐고 묻고[230] 미카사도 울고있냐고 묻는다. 엘런은 창살에 기대어 무언가 엄청 오랜 꿈을 꾼 것만 같다를 넘어 지금 그리샤와 기억이 이어졌고 그날 카를라를 먹은 거인이 다이나 였음을 알고는 슬퍼한다.
거인이 된 다이나는 북쪽을 향하여 걸어가고 글로스는 그리샤를 조롱한다. 그리샤는 그런 글로스에게 15년 전 페이를 죽인 것이 너였냐며 분노하고 글로스는 마지막 죄수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하고는 크루거를 제외한 나머지는 배로 돌아가라고 명령한다. 이유를 묻는 신병에게 다른 누구가 글로스의 취미시간이라고 말하고 그들은 벽 아래로 내려간다. 글로스는 그리샤를 기억해 내고는 담배를 피우며 자신의 앞에 죄수를 3~4미터급으로 조정할테니 이놈과 싸워보라고 한다. 사람이 거인에게 잡아 먹히는 것을 보고 싶기라도 하냐며 묻는 그리샤에게 재미있으나까 라고 대답하고는 원래 인간은 잔혹한 걸 보고싶어하는 법이고 평화로운 거야 대단히 좋은 일이지만 뭔가 부족하며 살아있는 실감이라고 하는 자기가 죽는 게 오늘일지도 모른다고 느끼며 살아가는 그런게 생물의 정상적인 사고이고 자신은 그날을 받아들일 마음가짐이 잡혀있으며 그 이유는 이런식으로 잔혹한 세계와 마주하며 깊이 이해하여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리샤의 여동생을 아들들의 개에게 먹이로 준 것도 그런 교육이였다고 말하며 자신의 앞에있는 죄수에게 주사를 놓아 거인으로 만든다. 그리샤는 글로스에게 마음이 아프지도 않은거냐고 묻자 하고싶은 말은 이해하고 자신의 아들들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불쌍하게도 에르디아인이니 그런거 없다고 말하고는 벽 아래 거인을 보며 저게 네놈들의 정체라고 말한다.[231] 체네에 거인의 척수액을 흡수시키는 것 만으로 거대한 괴물이 되는 에르디아 인을 이 세상에서 단 한마리도 남기지 않고 구축시키는 것이 전 인류의 바램이니 마음이 아플 리가 없다며 살인자는 에르디아 쪽이고 복권파는 마레에게 무슨 짓을 하려했는데 마음이 아프지도 않았냐며 되묻는다. 그리샤는 자신은 진실을 알고 있다며 시조 유미르는 대륙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했다고 하나 글로스는 무시하고 그리샤를 잡아 벽 아래로 떨어뜨리려 한다. 그리샤가 분노하여 비명을 지를 때, '''크루거가 글로스를 벽 아래로 떨어뜨린다.''' 벽 아래로 떨어진 글로스의 눈 앞에는 거인이 있었고[232] 글로스는 잔혹하게 잡아먹힌다. 크루거는 죽어가는 글로스를 보며 그리샤에게 이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냐고 묻고 그리샤는 그런 그를 보며 정체를 묻자 그는 모자를 던지면서 말한다.
그러면서 '''거인화한다.''' 그 풍압에 선착장의 마레 병사들이 날아가고 거인화 한 크루거는 마레의 배들을 부숴 버린다.'''내가 올빼미다. 기억해 두라고 그리샤 거인의 힘이란 이렇게 쓰는 거다.'''
그리고 57화 종료.
3.21. 58화, 진격의 거인
마침내 거인화한 크루거가 모든 병사들을 죽여 바다로 던져버린다.
거인화를 해제한 크루거는 그리샤의 속박을 풀어주고 코피를 닦는다. 정체를 묻는 그리샤에게 그는 자신이 "엘런 크루거"이며 보다시피 아홉 거인 중 하나를 몸에 깃들이고 있는 유미르의 백성이라고 말한다. 즉, 그는 마레인으로 위장해 잠입해 있던 것. 혈액 검사에 대해 묻는 그리샤에게 그는 의사 중 협력자가 있었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그리샤에게 잘 활약해 주었지만 결과는 그라이스가 말한 내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리샤는 그 말에 긍정하며 자신은 글려먹은 아버지이고 글려먹은 남편에 글려먹은 남자였는데 어째서 자신만 인간의 모습으로 여기 있으며 다이나는 왕가의 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크루거가 묵살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거인이 되지 않았을 거라며 그의 먹살을 잡고는 추궁한다. 손가락만 아플거라며 그만하라고 하는 크루거에게 그리샤는 자기 손가락을 썰어버리는 건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던 것을 말하며 그 거인으로 조금 더 일찍 날뛰었으면 다른 사람들도 거인이 될 필요 없었던 것 아니냐며 따진다. 그때 크루거가 코피를 흘리며 주저앉고는 자신이 동포 뿐만이 아니라 몇천에 달하는 유미르의 백성들의 손가락을 잘라내고 여기서 거인으로 만들어 왔으며 이 모든 것은 에르디아를 위함이라 믿고 저질렀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그리샤에게 마지막 임무를 준다.
잠시 후, 크루거는 그리샤에게 처음으로 그와 만났던 날을 이야기 한다. 그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정도로 강한 증오를 마레에 품을 일도 없었을 거라고 하자 그리샤는 그것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냐고 묻자 크루거는 그가 적국, 자신의 아버지, 자기 자신. 그 눈에 비치는 증오는 마치 이 세상을 태워버리려는 것만 같았고 거기서 어린시절 자신을 떠올렸다. 대륙에 머문 왕가의 잔당은 혁명군이 되었고 크루거의 아버지는 그 일원이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산채로 불태워 졌고 어린 그는 찬장 문 틈새로 엿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날 이후 마레에게 목수하겠다는 일념과 에르디아의 귄위를 되찾고자 맹세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벌여왔던 것은 동포의 손가락을 잘라내고 여기서 떨어뜨려 거인으로 만드는 것이였고 그 짓을 열심히 한 결과 현제까지 정체를 들키는 일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크루거는 지금도 자신은 찬장 문 틈새를 통해 세계를 엿보고 있는 것 뿐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리샤는 크루거에게 자신에게 남겨진 임무를 묻고 크루거는 '''자신의 거인을 계승한 다음 벽 안으로 침입하여 시조의 거인을 탈환하라는 임무'''를 준다. 이어서 크루거가 그리샤가 자신을 잡아먹은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시조의 거인을 보유자로부터 빼앗으라고 말한다. 왜 자신이 작접 하지 않냐고 묻는 그리샤에게 크루거는 아홉거인의 힘을 계승한 인간은 그로부터 13년이면 죽고 자신이 계승한 지 13년이 되어간다고 말한다.
엘런은 올빼미가 그것을 "유미르의 저주"라고 불렀다고 아르민에게 말한다. 13년은 시조 유미르가 힘을 각성하고 나서 죽을 때 까지의 세월에 해당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결국 아르민은 수명이 앞으로 13년, 엘런은 8년 남은 것이다. 미카사는 무언가 잘못 된 거라며 현실을 부정하며 슬퍼한다.
아홉 거인을 계승한 자가 힘을 계승하는 일 없이 사망하면 거인의 힘은 그 순간 이후에 탄생하는 유미르의 백성의 아이에게 계승된다. 결국 유미르의 백성은 모두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이어져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어. 어느 계승자는 "길"을 보았다고 말했지. 거인의 살과 뼈, 때떄로는 기억이나 생각마저 그 길을 통해 보내져 와.그리고 그 길은 모두 하나의 좌표에서 교차돼. 즉, 그게...
크루거는 그리샤에게 모든 유미르의 백성은 그 좌표에게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크리샤는 시조 유미르의 정체에 대해서 묻자 크루거는 아래와 같이 대답한다.'''시조의 거인이다.'''
엘런 예거와 엘런 크루거의 대사. 이 부분에서 엘런과 크루거의 목소리가 오버랩된다.
라고 말한다.마레 정권 하에서는 "악마의 사도", 에르디아 제국 시대에는 "신께서 하사하신 기적", "유기 생물의 기원과 접촉한 소녀"라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지. '''이 세상에 진실 따위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누구든 신, 혹은 악마조차 될 수 있지. 누군가 그것을 진실이라고 부른다면 말이야.'''
그리샤는 다이나가 왕가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말한 것도 크루거였는데 그것도 당신 입장에서의 진실이냐고 묻자 크루거는 안타깝게도 그건 명백한 사실이었으나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 자였기 때문에 적의 손에 넘겨줘서는 안 됐고 때문에 지크가 마레에 모든것을 말하기 전에 거인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것에 대헤 뭐라고 하려는 그리샤에게 크루거는 다이나가 죽는 순간까지 적국을 위한 아이를 낳는 생애가 더 나았을 거냐고 되묻는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명을 완수했으니 그리샤도 그렇게 하라고 말한다. 여기서 산 채로 벽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거인의 힘을 품은 인간 뿐이라며. 그러나 그리샤는 자신이 감당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크루거는 그리샤가 하는 거라고 하지만 그리샤는 거인에게 먹혀 죽은 글로스를 보며 방금 전 크루거가 자신에게 "이게 재밌냐?"고 물은 것을 들며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신은 무엇 하나 알지 못했던 거라고 말한다. 이딴게 자유를 갈망한 대가란 걸 알고 있었다면 치르지도 않았을 거라며. 크루거는 그리샤에게 에르디아에 자유와 존엄을 되찾아오기 위해 일어서서 싸우라고 말하나 그리샤는 이미 살 의지조차 잃은 상태였다. 그러자 크루거는 그의 집에서 가져온 것을 들이밀고 그리샤는 볼 수 없다고 하자 크루거는 그에게 불알도 안달린 거냐며 독설을 퍼붓지만 그리샤는 자신에게 남겨진 것은 죄뿐이라며 서러워 한다. 크루거는 그거면 충분하다고 하며 그리샤를 고른 가장 큰 이유는 그가 그날 벽 밖으로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날 그리샤가 여동생을 대리고 벽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그리샤는 아버지의 진료소를 이어받고 어른이 된 동생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을 지도 모르지만 그리샤는 벽 밖으로 나왔고 자신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동포를 걷어 차 떨어뜨렸던 날부터 그리샤는 동생을 데리고 벽 밖으로 나섰던 날 부터 그 행위가 보답을 받게 될 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만 하하고 그것은 죽는 순간에도 죽은 뒤에도 라고 말한다. 그리샤는 결국 고개를 돌리고 크루거가 보여준 것을 본다. 그것은 바로 '''그리샤의 가족 사진이였다.''' 그리고 크루거는 다시 말을 이어간다.
그 말에 그리샤는 다시 전의를 되찾고 일어선다. 그 후, 크루거는 이어서 말한다.'''이건 네가 시작한 이야기이지 않나.'''
엘런은 그 이름을 중얼거리고 그걸 한지와 리바이가 듣는다.(...) 한지는 진격의 거인이라고 한 것에대해 묻고 엘런은 부정하지만 한지는 아르민과 리바이에게 다시 물으며 그 뜻을 묻는다. 엘런의 거인의 이름이라고 하며 한지는 왜 아무도 없는데 혼자 중얼거렸냐고 묻자 리바이는 한지에게 엘런도 15살이니 그런 시기(...)는 누구한테든 있다고 말한다. 리바이는 이번에는 "그런 시기"가 뭐냐고 묻는 한지의 질문을 씹고 아르민은 자기가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하지만 한지는 계속 물어보고 엘런은 열이 받아서 뭐하러 왔녀고 묻는다. 리바이는 문을 열며 나오라고 하고 아직 열흘 정도 징벌이 남아있지 않냐고 묻자 끝났다고 하며 열흘의 벌은 방금 한지가 줬다(...)고 말한다. 한지 왈, 갑옷과 초대형을 땅에 꼴아박게 만든 영웅을 감옥에 처박아 두고있어서야 본보기가 되지 않는다고. 거기다가 엘런과 미카사가 하극상 때린 상관은 갑옷과 짐승을 놓친 얼뜨기 취급받고 있다.. 고 작클레 총통과 말맞춰 놓았다고 한다. 감방에서 나온 미카사를 보며 엘런은 밥은 충분히 먹을 수 있었는데 조금 야윈거 아니냐고 묻고 미카사는 엘런에게 건강해 보인다고 말한다. 리바이는 둘에게 몸단장하고 여왕을 알현한다고 말한다. 그녀가 트로스트 구에 왔다며.아홉 거인에게는 저마다 이름이 있다. 지금부터 네게 계승될 거인 또한 마찬가지지. 그 거인은 언제, 어느 시대에도 자유를 갈망하며 끊임없이 나아갔다. 자유를 위해 맞서 싸웠지! 그 이름은 '''진격의 거인'''.
한편, 히스토리아는 유미르의 편지를 읽고 있었다.
히스토리아는 조용히 편지의 글자에 손을 가져다 대는 순간, 섬광이 튀며 유미르의 과거가 스쳐 지나가고 유미르가 보았던 "길"- '''시조의 거인'''-의 힘으로 유미르의 죽음까지 본다. 히스토리아는 놀래서 편지에 비밀이 있나 살피고[233] 무슨 일 있냐고 묻는 한지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이게 전부냐고 묻는다. 장은 그녀에게 자신만 알아볼 수 있는 정보는 없냐고 물으나 그녀는 아무것도 없고 넣지도 않았을 거라고 하며 유미르에게 쑥스러워 지면 금방 얼버무리려 하는 바보니 이러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하며 고개를 돌려 남몰래 눈물을 흘린다. 그때 리바이와 엘런 일행이 오고 히스토리아는 눈물을 훔치며 예의를 갖추는 엘런 일행을 당황스러워 하며 공식석상이 아니니 그러지 말라고 한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하는 히스토리아에게 아르민은 히스토리아가 살아 있는 것 부터가 중요한 책무라고 말한다. 한지와 장은 책상 위의 문서를 챙기고 이동하려 하고 3개의 병단과 왕정의 회의를 진행한다.친애하는 히스토리아에게. 지금 내 옆에는 라이너가 있다. 내가 연애편지를 적어내리는 모습을 엿보고 있거든. 취향 참 역겨운 녀석이야. 분명 여자에게 인기 없겠지. 하지만 너한테 이 편지를 전해 주겠다고 약속은 해주더라. 그 때, 이놈들을 구해준 빚을 갚고 싶다나 뭐라나. 그 때는 미안했어. 설마 내가 너를 제쳐두고 이 녀석들을 선택해 버리다니. 나는 이제 죽으러 간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미련은 남아 있거든. 아직 너랑 결혼하지 못했단 거다. 유미르로부터.
작클레 총통은 그리샤 예거의 반생, 거인과 현재 파악 가능한 역사의 전모, 벽 바깥 세계에 관한 정보 이 세권의 책의 존재를 아는 것은 이 방의 인원 뿐 이것이 이 방의 조사병단 9명과 이곳에는 없는 199명의 전과라고 말한다. 여왕 폐하의 앞에서 다시 우리가 놓인 상황을 정리하고 의사공유를 꾀하고 싶다고 말하며 조사병단 단장 한지에게 상황 보고 시키게 한다.
우리는 엘빈 스미스를 포함해 다수의 영웅을 잃고, 월 마리아를 탈환, 초대형 거인의 힘을 빼앗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벽 안의 인류는 아직도 위험한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적이 거인이라는 괴물 뿐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상대해 온 적의 정체는, 인간이며, 문명이며, 즉, 세계입니다.''' 수기에 의하면 우리는 거인이 될 수 있는 특수한 인종,"유미르의 백성"이며,그 유미르의 백성은 과거 세계를 지배한 적이 있으며 다시 세계를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세계는 우리들 유미르의 백성을 이 세상에서 근절하겠다고...
엘런은 다시 크루거와 그리샤의 기억을 떠올린다.엘런: 적이 뭔데!?
유미르: 적? 그건 말하자면 '''세...'''
진격의 거인 34화에서의 유미르와 엘런의 일부 대화 내용. 한지 조에가 적의 정체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오버랩된다.
크루거는 시조의 거인이 마레의 손에 떨어지면 에르디아인은 끝장이라고 하자 그리샤는 그런 걸 벽의 왕이 용납 할 리가 없다고 하자 크루거는 벽의 왕은 싸우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에르디아가 다시 한번 죄를 범하려 한다면 우리는 멸망해야 했으니 마땅히 멸망할 따름이다. 나는 시조의 거인과 부전의 조약을 나누었도다." 벽의 왕은 대륙에 남는 왕가에게 그런 말을 남기고 벽의 문을 닫은 것이다. 그리샤가 벽의 거인이 세계를 평탄하게 고를 것이다.라는 말을 언급하자 크루거는 그 말이 억지력으로 작용하는 동안 한때에 불구한 평화를 누리겠다고 했다고 말한다. 벽의 왕은 백성들로부터 기억을 빼앗아 벽 밖의 인류는 멸망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고 무구한 백성들에게 둘러싸여 그곳을 낙원이라고 지껄여 대고 있다고 말하며 더 이상 백성을 지키지 않는 왕은 왕이 아니라고 말하고는 반드시 찾아내어 겁먹어 틀어박힌 왕으로부터 시조의 거인을 빼앗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말한다.
한지는 그리샤가 그 후, 사명을 완수하였고 시조의 거인은 엘런에게 맡겨졌으며 시조의 거인이 그 진가를 발휘하기 위한 조건은 왕가의 피를 잇는 자가 그 힘을 몸에 깃들일 것 하지만 그 자가 시조의 거인을 몸에 깃들인다고 해도 벽의 왕이 품었던 사상에 사로잡혀 남겨진 선택지는 자아가 죽어버리는 길 뿐이고 그것이 아마 "부전의 조약"이다. 그렇지만 엘런은 과거 무구의 거인을 조종하여 궁지를 타파한 적이 있었고 왕가의 핏줄이 아닌 엘런에게도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엘런은 그때 한 순간이었지만 모든것이 이어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고 왜 그때만 인지 생각하다가 그 거인이 왕가의 피를 이은 다이나 프리츠의 거인임을 떠올리고는 벌떡 일어난다. 깜짝 놀라서 이유를 묻는 한지에게 엘런은 무언가를 말하려 하고 작클레도 엘런에게 말하라고 한다. 엘런은 미카사를 슬쩍 처다보더니 아무것도 아니라며 회의를 방해해서 죄송하다며 다시 자리에 앉는다. 한지는 그런 엘런을 보며 엘런이 그런 시기(...)를 맞아 돌연히 객기를 부리거나 소리를 질러대는 모양이라고 말한다. 엘런은 카를라와 한네스를 죽인 거인이 그리샤의 전처였다는 사실은 미카사와 아르민에게도 털어놓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이런 생각을 털어놓았다가는 -왕가의 피를 잇는 자를 거인으로 만들고 엘런과 접촉하면 시조의 거인이 가진 힘을 다룰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추측일 뿐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를 해버리면 병단의 히스토리아에 대한 취급을 걱정하고 아르민은 그런 엘런을 유심히 처다본다.
크루거는 주사기에 거인화 약물을 넣으며 그리샤에게 충고한다.
그리고 일러스트가 에르디아의 역사로 바뀐 엔딩이 흐르며 58화 종료.가정을 꾸려라.
(그리샤: 뭐?)
벽 안에 들어가면 살림을 차리라는 말이다.
(그리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에게는 다이나가 있다고, 게다가 그런 소리를 해봤자 거인이 되기 직전의 기억은 사라진다며?)
꼭 그럴거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 뒤에 누군가가 지켜볼지도 모르니까. 아내든, 아이든 마을 사람이든 상관 없다. 벽 안에서 사람들을 사랑해라. 그러지 못한다면 되풀이될 뿐이다. 같은 역사를, 같은 과오를 몇 번이고. '''미카사나 아르민.. 모두를 구하고 싶다면 사명을 완수해라!'''
(그리샤: 미카사? 아르민? 그게 대체 누군데?)
3.22. 59화, 벽 너머로
크루거가 거인의 이름을 알려주는 장면, 크루거의 충고, 엘런의 생각을 보여준 뒤 오프닝이 흐른다.
모든 사실을 일반인에게 공포하는 것에 헌병단은 반대하지만 픽시스가 이전 레이스 왕을 언급하며 공포에 찬성하고 히스토리아 역시 공포하기로 한다. 신문에 실린 세계의 진실을 사람들이 보는 것을 리바이가 창문으로 지켜보고는 한지와 함께 신문사 사장과 직원에게 상황을 묻는다. 예상대로 사람들의 반응은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는데 신문에 실린 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 그저 웃으면서 흘러 넘기는 사람, 아직 현 정권을 불신하며 음모론을 흘리는 사람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한지는 이전 정권보다는 좋지 않냐고 하자 그는 긍정한다.
조사병단의 생존자들이 훈장을 받는 날, 히치가 그들에게로 다가온다. 장은 마를로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려다 그와 친했던 프록에게 부탁하고 프록은 그가 용감했지만 마지막은 두려웠을 거라고 이야기 하고 히치는 충격에 빠져 몰래 슬퍼한다. 프록의 발언에 당황해 하는 장과 뭐라 할려는 엘런을 보며 프록은 엘런에게 엘빈을 살렸어야 했으며 여기있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지만 너희 둘과 리바이 병장의 사적인 감정에 의해 아르민이 살아났다며 엘런의 고집을 비판하고 그걸 말리려는 장과 코니에게도 그때의 행동을 비난하며 또 다시 신병들이 올때 자신처럼 뭣모르고 오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자신은 조사병단에 남아 있겠다고 선포한다.[234] 아르민은 그 죄책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고 엘런은 아르민의 어깨를 잡으며 벽 넘어에는 바다가 있다고 하며 기운을 복돋아 주고 그 너머에는 자유가 있다고 말하려 할 때 그리샤의 기억으로 본 것들을 떠올리며 말을 그만둔다.
생존자 9명은 히스토리아에게 훈장을 받으며 그녀의 손등에 입맞춤을 할 때 엘런의 차례가 오고 엘런은 그대로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추는 순간 불꽃이 튀며 월 마리아가 무너지던 날에 그리샤가 레이스 일가를 몰살시킬 당시의 기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리샤는 매우 분노한 얼굴을 하고는 기억이 끝난다.'''나는 벽 밖에서 온 에르디아 인, 당신들과 같은 유미르의 백성입니다. 벽의 왕이시여! 지금 당장 벽으로 처들어 온 거인들을 죽여주세요! 아내와 아이들이! 벽의 백성들이 잡아먹히기 전에!!'''
엘런의 주변 사람들이 엘런을 처다보고 히스토리아도 엘런을 부를 때, 히스토리아는 순간 놀란다. 엘런이 그리샤와 같은 분노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눈이 내릴 무렵 트로스트 구의 망치 소리가 사라지고 눈이 녹아내릴 무렵 병단은 월 마리아 내의 거인의 소멸을 선포한다. 가도의 포장작업이 이루어질 무렵에는 풀과 꽃들이 싹트고 있었고 피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 때는 트로스트 구 습격으로 부터 1년이 지난 후였다. 그리고 초대형 거인의 최초 공격으로부터 6년 만에 조사병단은 월 마리아 밖을 향한 벽외 조사를 개시하였다. 리바이는 한지의 말 대로 월 마리아 내부에 있던 거인이 대부분이였다고 하고 우리들이 거인을 1년만에 끝장내버렸다고 말한다. 한지는 목적장소로 향하자고 하고 미카사와 머리가 길어진 엘런, 아르민이 그 뒤를 따라 달릴 때, 아르민은 머리위로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는 기뻐한다. 그렇게 달려갈 무렵, 선두에서 거인을 발견했다는 신호가 들어오고 그 자리에 있는 거인은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조금씩 조금씩 기어서 벽으로 가고 있었던 것[235] 엘런은 그 거인에게로 다가가 이마에 손을 얹는다. 프록은 말리지만 엘런은 그 거인을 보며 "낙원행을 당한 우리 동포"라고 말하고 거인을 죽이지 않은 채로 지나간다. 프록은 그런 그들에게 죽이지 않냐고 하지만 무시당하고 결국 프록도 그들을 따라간다.
어느새 말들은 모래 위를 달리고 마침내 마레의 방벽을 발견한다. 그리고 벽을 돌아서 달린 그들은 '''마침내 바다를 발견한다.'''
모두가 그 광경에 입을 다물줄 모르고 아르민은 옛날 할아버지의 책에 있던 바다를 보며 즐거워 했던 기억을 따올리고는 바다에 발을 담근다. 그러면서 바다에 있던 소라를 발견한다. 코니는 사샤에게 물을 끼얹고 사샤는 눈을 부여잡고 아파하며 장은 바닷을을 마시고는 짜다고 소리친다. 한지는 바닷물을 만지며 이게 전부 소금물이냐고 하고 무언가를 발견한다. 아르민은 소라를 건져서는 유심히 보고 미카사는 파도에 놀라서 딩황해 한다. 둘은 서로를 보며 (여기까지 온 것에) 기뻐하고 아르민은 수평선을 보는 엘런에게 자신이 말한 그대로리며 기뻐하나 엘런은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르민의 소라를 보여주며 59화 종료 엔딩은 기존의 Name of Love가 아닌 ost를 들려주며 다음 시즌에 등장할 장면을 조금 배경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2020년 가을 진격의 거인 파이날 시즌을 알리며 진격의 거인 3기 종료.아르민: 엘런 이거 봐, 벽의 너머에는...
바다가 있고... 바다 너머엔 자유가 있다... 쭉 그렇게 믿어왔어... 하지만 아니었어.. 바다 너머에 있는 건 '''적'''이야! 전부 다 아버지의 기억에서 본 것과 똑같아... '''저기.. 저 너머에 있는 적들.. 전부 죽여버리면.. 우리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거야?'''
4. The Final Season
4.1. 60화, 바다 너머
하늘을 나는 새를 향해 한 소년이 팔을 뻗으며 "여기는 위험해, 저 멀리 날아가라." 라고 말한다. 뒤이어 소년이 누워있는 곳을 보여주며 포격이 오가는 와중 소년의 형, 콜트가 "팔코!"라 소리치며 달려와 소년을 들쳐업으며 도망친다. 후퇴하던 다른 병사들이 포탄과 기관총 세례에 쓰러지는 와중에 콜트는 참호 앞에서 쓰러지나 참호의 다른 이들에게 구조된다. 직후, 막사에서 장교가 다가와 그를 '콜트' 라고 부르며 전황을 묻고, 콜트는 전방의 에르디아 인 부대가 유탄공격으로 전부 사망하였으며 참호도 이 이상 파는 것은 무리라고 하나 장교는 에르디아 인 주제에 자신에게 명령을 하겠다는 거냐고 묻고 그의 뒤에 있는 남자가 마가트 대장에게 무슨 말이냐고 화낸다.
콜트가 그들을 설득하려 할 때,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팔코는 자기 앞에 다가온 3명의 동료들을 보며 유탄에 의한 충격으로 머리를 다친 탓에 단기적인 기억상실로 인해 누구냐고 물으며 아까까지 검을 들고 막 날아다니지 않았냐고 하자 금방 앞에 서 있던 주황색 눈의 소녀가 수통의 물을 부어버리며 정신을 차린다. 소녀는 팔코를 바라보며 자신있게 저 슬라바 요새만 함락시키고 중동연합의 함대를 끝장내면 4년간 이어진 전쟁도 우리 마레의 승리라고 자신하면서도, 무조건 요새를 함락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팔코의 상처를 치료하던 하얀 머리의 소녀, 조피아는 마레 해군이 함대를 해치워 주지는 않겠냐고 중얼거리자 붕대를 묶어주던 안경을 낀 소년이 발끈해 해군에게 뭘 기대하냐면서 제해권을 빼앗는데 4년이나 걸린 무능한 해군이라고 화를 내면서 팔코의 머리를 감고 있는 붕대를 있는 힘껏 잡아당긴다. (...) 팔코의 머리를 쪼개버릴 기새로 붕대를 당기던 소년, 우드를 주황색 눈의 소녀가 팔코의 머리를 쪼개버릴 거냐며 수류탄으로 그의 머리를 가볍게 때려 흥분한 우드를 진정시키고 우드는 팔코에게 사과한다. 팔코는 이 전쟁에 우리같은 전사후보생은 왜 데려왔는지 궁금해하자 소녀는 팔코를 바라보며 '''우리들 가운데서 다음 전사를 정하려 한다.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니 마가트 대장이 최종시험을 최전선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파라디 섬 침공 작전의 주력이 될 '''갑옷 거인'''의 계승자를 정할 것이라 말하며 화면은 하늘에 떠 있는 비행선 안에 앉아있는 금발의 남자, '''라이너 브라운'''을 보여주면서 오프닝이 흐른다.
소녀는 팔코를 바라보며 다음 계승자가 누구겠냐며 미소를 짓자 팔코도 그녀, 가비에게 미소를 지으며 자기 말고는 비교대상이 없다는 것처럼 말하지만 가비도 그렇고 조피아나 우드도 성적으로 보면 자신들이나 가비라고 말한다. 이때, 우드가 한 말에 가비는 성적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녀의 말에 모두가 침묵할 때, 팔코는 가비가 수류탄을 묶고 있는 것을 보며 뭘 하고 있냐고 묻는다. 가비는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이야기하려는 순간, 막사에서 콜트가 마가트와 나온다. 콜트는 사람 만으로는 요새를 둘러싸는 기관총 진지와 참호를 뚫는 것이 불가능 한데다가 요세로 부터의 지원 사격 때문에 여기 오래 있을 수도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자 마가트는 그의 주장을 물어본다. 콜트는 턱과 차력을 투입하자면서 갤리어드와 피크 둘이라면 벙커와 참호를 섬멸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마가트는 카드를 꺼내는 타이밍을 그르치면 패배한다며 그 의견을 거부한다. 그때, 참호 밖을 보던 장교가 마가트에게 쌍안경을 넘기며 그것이 나왔다고 하자, 마가트는 쌍안경으로 요새의 입구를 바라본다. 요새의 입구에서 장갑열차가 나타나자 마가트는 중동연합의 신무기, 대거인포를 장착한 장갑열차를 바라보며 저 150mm 포에 맞으면 거인도 한방이라고 말하자 콜트는 우리들의 거인은 재빠르니 목덜미를 파격당할거라곤 생각할 수 없다고 하지만 마가트는 콜트의 말을 그대로 받아치며 "만약 당한다면?" 이라고 묻고 콜트는 거인의 힘과 전사를 잃고 그 힘을 다시 되찾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한다. 마가트도 그 말이 맞다고 하며 9년 전, 시조의 거인 탈환 작전이 실패하며 초대형과 여성형을 잃은 것 처럼 잃을 것이라고 말하며 마레의 군사력은 약화되었다고 판단한 중동 연합 때문에 이 전쟁을 4년이나 끌고 있고 파라디 작전은 연기되었다. 고 말하며 마레를 대국으로 만들어준 거인의 힘으로 유지되는데 이 이상 거인을 잃으면 나라를 유지할 수 없다며 "거인의 힘은 절대적이여야만 한다."고 말한다. 뒤이어 부관에게 에르디아 인 부대의 돌격을 명령하자 콜트가 반발하려 하나, 마가트는 싸늘한 눈빛으로 "뭔가, 에르디아 인? 너는 마레에 충성을 다하는 전사지 않나? 우리 조국으로부터 명예를 하사받을 찬스지 않나? 여기 있는 800명의 에르디아 인이 말이다."라고 말하며 콜트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부관은 곧 죽을 거라는 공포에 제정신이 아닌 에르디아 인 병사들을 독촉하자 병사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일어서 명령을 받들고, 장갑 열차를 무력화 하고 참호를 파괴하라는, 사실상 전장에서 죽으라는 명령을 내린다.[236] 마가트는 전사 후보생들에게 여기서 대기하여 에르디아 인 부대를 이용해 어떻게든 장갑열차를 무력화 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 전까지는 짐승도, 갑옷도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한다. 콜트가 아직도 불만이 있는 듯 하자 마가트는 주먹으로 그의 가슴팍을 가볍게 치며 "짐승 거인의 계승자면 지휘관으로써 각오를 품어라."고 말한다.'''"내가 너희들과 다른 건 각오야! 에르디아 인의 운명을 짊어지고, 우리를 괴롭게 하는 섬의 악마들을 죽여버릴 수 있는 각오야! 그리고 이 세상에 남는 건 선량한 에르디아 인 뿐이라는 것을 이 전투에서 승리해 증명하겠어. 나는 지지 않아. 내가 반드시 모두를 수용구에서 해방하겠어."'''
장갑 열차가 가까이 다가오자, 가비가 마가트에게 다가와서 방금 전의 수류탄 뭉치를 보여주며 자기 혼자서 장갑 열차를 무력화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마가트가 전사 후보생을 단련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 지 아냐며 거부하려 하자 가비는 자신은 유능한 인재고 앟으로 자기만큼 우수한 전사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 겠지만 자신이 성공하면 800명의 에르디아 인을 잃지 않고 끝낼 수 있다고 말한다. 마가트가 "실패 한다면?" 이라고 묻자 가비는, "유능한 전사 후보생과, 일곱 개의 수류탄을 잃게 되겠죠." 라고 말한다. 마가트가 아무런 말이 없자 가비는 자신에게 800명의 에르디아 병사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 어쩔 수 없다는 등 그를 설득하자 마가트는 그녀의 당돌함에 작전을 허락한다. 그러자 가비는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한다.
그렇게 말한 가비는 겉옷을 벗으며 잠시 완장을 벗는 것을 용서해 달라고 말한다.[237]'''"기필코! 제가 갑옷의 다음 전사로 알맞음을 증명하겠습니다!"'''
잠시 후, 중동 연합의 참호. 볼트엑션 소총으로 무장한 병사가 기관총을 든 병사에게 여자 아이가 자기들을 향해 투항하려고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려준다.[238] 에르디아 인일지도 모른다며 경계하지만 발목에 족쇠 같은 걸 묶고 있어 망설일 때, 소총을 겨눈 병사는 너무 가깝다며 분명 에르디아 인 일거라고 생각, 거인으로 변할지도 모른다며 저격하려 할때[239] , 갑자기 가비는 바닥에 쓰러진다. 병사들이 당황할 때, 가비는 발목에 묶은 수류탄 뭉치를 들고선 장갑 열차가 가까이 오기를 기다린다. 병사들이 그녀를 쏘려하는 순간, 가비는 벌떡 일어나 철로를 향해 수류탄 뭉치를 집어 던지고, 철로에 떨어진 수류탄은 장갑 열차 밑으로 들어가 폭발하며 장갑열차는 물론이고 장갑 열차가 통째로 참호 위로 쓰러지며 참호 까지 무력화 시킨다. 열차가 무력화 되자 마가트는 갤리어드를 부르고, 가비는 자리에서 펄쩍 뛰며 환호하고는 참호로 냅다 달리기 시작한다. 그때, 운 좋게 살아남은 중동연합의 병사가 비겁한 마레 놈들이라고 말하며 기관총을 잡아 그녀에게 발포하고 가비가 정신없이 달리자 팔코가 그녀에게 달려가 구덩이에 몸을 던지는 그녀를 붙잡는 순간, 무언가가 그들의 위로 움직여 그들을 보호한다. 기관총 총탄을 막아내는 것은 바로 '''안면이 경질화로 덮힌, 노란 갈기가 달린 거인'''이었다. 거인이 그들을 내려보자 가비는 미소를 지으며 '''갤리어드 씨!!'''라고 말하고, 갤리어드의 거인은 그들에게 흙을 튀기며 사족보행으로 인한 엄청난 기동성으로 기관총 세레를 피해 기관총을 주먹으로 참호 째 뭉개 버린다.
한편, 요새 상공에 떠 있는 비행선에서 병사가 장갑 열차의 침묵을 확인하며 강하 작전을 시행하겠다고 말하며, 창이 될 지크 예거와, 라이너 브라운이 방패가 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강하 작전에 투입될 이들은 구속복을 입은 사람들이었다.
장갑열차가 무력화 되며, 에르디아 인들이 돌격하지만 중동연합은 다른 참호의 기관총과 박격포로 저항한다. 압도적인 화력 차이에 에르디아 병사들의 피해만 커지고, 살아남은 한 병사가 시체들 위로 올라가 절망적인 눈으로 상대의 방어선을 바라볼 때, 갤리어드의 거인이 뛰어들어 참호를 박살내며 선로를 물어 끊어버린다. 중동연합의 병사들이 볼트엑션 총으로 저항하던 그때, 갑자기 사족보행을 하는 안면에 철갑을 두른 거인이 등에 맨 기관총으로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거인이 단숨에 긴 얼굴로 참호의 지붕을 통째로 날려 버리자, 뒤이어 에르디아 인 병사들이 총으로 그들을 사살한다.
참호로 복귀한 팔코는 중동 연합의 포로 한명을 데려 와 그를 치료해 주지만 돌아온 것은 '''건드리지 마라, 악마'''라는 멸칭 뿐이었다. 치료를 받던 마레 간부가 웃음을 터뜨릴 때, 전장 한복판에 신호탄이 쏘아지자 병사들이 갑자기 혼비백산하여 철수하기 시작한다. 비행선이 요새 상공에 도착하자 가비는 그것을 보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비행선에서 구속된 사람들이 한명 한명 낙하하기 시작하자 그 광경에 중동연합의 병사들도 넋을 놓고 처다보고 마침내 모든 이들이 낙하하자 라이너는 비행선 출구 앞에서 단검을 바라본다. 그리고, 구속된 이들이 어느정도 떨어지자, 지크는 그들을 내려다보며 목을 가다듬더니, 소리를 지르자 엄청난 빛과 함께 낙하하던 수많은 이들이 '''거인이 되어 요새로 낙하하기 시작한다.'''[240][241]
요새를 부분적으로 부수며 흙먼지를 일으킨 거인들은 약간의 손상을 회복하며 당황한 병사들의 앞에 불쑥 나타나 병사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였고 뒤이어 거인들의 식인이 시작되었다. 그 잔인한 모습을 바라보던 마레인 간부는 '''악마'''라고 말하며 우리 마레의 선조들도 저렇게 너희 에르디아 인들에게 잡아먹힌 거라고 말한다. 동시에, 한 병사를 잡아 먹으려던 거인의 뒷목이 날아가고, 중동연합은 야포를 꺼내 거인들의 뒷목을 날려버리기 시작했다. 뒤이어 낙하하는 라이너는 전황을 보며 너무 높은 고도에서 거인화한 탓에 질량 폭탄으로써의 위력은 좋았지만 절반이 추락하여 죽어버렸고 덕분에 대거인용 야포가 30기 가량 남았다고 말하며 요새의 벽을 파라디의 벽과 겹쳐 보이며 말한다.
그 말과 동시에 단검으로 손에 상처를 내며 거인화 한다. 갑옷이 요새에 착지함과 동시에, 무지성 거인들을 모두 쓰러뜨린 야포의 방향이 갑옷 거인을 향하자 갑옷 거인은 돌진하며 손으로 벽 위를 쓸어버리며 야포를 파괴하고 반대편 야포의 공격을 왼 팔로 받아낸다. 허나, 단 한발만 맞았을 뿐인데 야포는 갑옷을 뚫고, 팔과 어깨를 관통하는 가공할 위력을 보여주며 라이너도 자신의 갑옷또 뚫어버린다고 독백하는 순간, 포탄 한 발이 제대로 갑옷의 왼팔을 찢어버린다. 라이너는 당황하며 장갑 열차 한대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몸을 숙여 벽을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라이너는 장갑 열차의 공격을 남은 왼 팔을 희생해 막으며 몸통 박치기로 열차를 박살 내고 일어서는 순간, 벽 위에 야포가 자신의 뒷목을 노리는 것을 보고서는 경악한다. 이대로 끝날뻔 한 순간, 갤리어드의 거인이 야포를 뭉게 버린 뒤, "창녀의 후손"이라 부르며 공격하는 다른 야포의 공격을 가공할 기동력으로 회피하고, 라이너도 장갑 열차로 야포의 공격을 방어한 뒤, 장갑 열차를 집어 던져 그대로 야포를 모두 무력화 시킨다. 상황이 종료되자, 두 거인은 하늘에서 지크가 낙하산을 탄 채로 강하하는 것을 바라본다. 갑옷 거인이 손짓하자 지크는 우리의 패배가 초래한 전쟁이라고 말하며 공중에서 거인화 하여 착지, "전쟁은 좋지 않잖아?" 라고 말하며 요세에 대 거인용 철갑탄을 한가득 잡은 채 해안이 보이는 절벽으로 걸어간다.'''"하지만 또 그놈의 벽이냐... 벽은 이제 지겨워."'''
지크가 중동연합의 함대를 향해 와인드업을 하자 우드는 드디어 전쟁이 끝난다고 독백하고 짐승 거인이 포탄을 집어던지는 순간. 함대가 짐승 거인을 향해 포격한다. 지크가 당황해 굳어 버리며 함대의 포격을 지크가 모조리 맞을 수 있는 순간, 라이너가 달려와 포격을 거인으로 모두 받아낸다. 포격에 걸레짝이 된 갑옷 거인이 쓰러지자, 짐승 거인은 먼지 속에서 포탄을 다시 집어 던져 반파된 함대를 완전히 박살 내 버린다.
연합의 함대가 괴멸하며 4년 간의 전쟁은 마레의 승리로 끝났지만, 갑옷거인이 처절히 박살나며 세계는 마레의 승리보다 거인의 힘이 지배하는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레는 한시라도 빨리 시조의 거인을 손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사후보생들 역시도, 갑옷의 패배에 경악하였다.
얼마 후, 마레, 시민들이 마레군에 의해 요새가 함락되어 전쟁이 끝났다고 환호하고. 환호하는 시민들을 뒤로 한 채, 모자를 써 얼굴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익숙한 하관의 남자'''가 신문을 사서 읽으면서 어디론가 걸어가며 60화 종료.
4.2. 61화, 심야의 열차
전쟁이 끝난 후, 칼비 원수를 포함한 지크와 마가트, 그 외 군 간부들이 회의한다.
갑자기 마가트 옆에 앉아있던 지크가 손을 든다. 지크가 감히 원수에게 의견을 내는 것을 허락해달라 하자 원수는 그를 "경이의 아이"라 부르며 허락한다. 지크는 '지금이야말로 파라디 섬을 점령하여 시조의 거인을 손에 넣고 모든 거인을 손에 넣었다'는 선전을 통해 주변국들로부터 시간을 벌어 통상 병기를 개발하자는 주장을 펼친다. 원수가 지크의 임기가 1년 가량 남았다고 하자 지크는 콜트가 자기 '짐승'을 온전히 받을 수 있을 지 불안하다고 말한다. 원수는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4년 전 일을 설욕하겠다는 것으로 알아 듣고 지크 역시도 그리샤 예거의 만행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아들 이었던 자신이 해내야만 한다고 말한다.칼비: 반도의 자치권을 둘러싼 전쟁을 4년이나 끈 것도 모자라 적 함대와 이쪽 거인 둘이 동귀어진할 뻔한 추태를 연출했다. "인류의 지혜가 마침내 마레의 '갑옷'을 박살냈다." 어느 나라건 그렇게 보도하며 중동연합국을 칭송하고 있지. 이게 천하의 대국 마레의 승리라고 할 수 있나? 마가트,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마가트: 원수님, 드디어 그 때가 온 겁니다. 인류가 거인의 힘을 넘어서는 때가. 저희들이 거인의 힘을 과신하며 식민지 정책을 펼치는 와중에, 다른 나라들이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 병기 개발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 당연한 결과가 지금 나타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거인 병기는 당분간은 육상전에서는 무적을 자랑할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 항공기가 발전한다면 폭탄이 비처럼 쏟아질 겁니다. 그렇게 되면 대지의 악마인 거인은 그저 하늘만 바라볼 뿐입니다.[242]
칼비: 날개가 달린 거인은 없었나?
마가트: 원수님, 즉, 저희는 이제 더 이상 거인의 힘에...
칼비: 나도 아네. 가까운 장래에 우리는 전쟁의 주도권을 잃을 거다. 아니, 이미 잃었을 지도 모르지. 과거 악마 에르디아를 무찌른 영웅의 나라인 마레가 지금 이게 무슨 꼴이람...
회의가 끝난 뒤, 지크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옥상으로 올라와 콜트에게 핑곗거리로 써먹은 것을 사과한다. 물론 콜트는 에르디아 인이 마레군 원수에게 감히 자기 주장을 한 것 만으로 대단하다 면서 지크의 '짐승'은 이전의 모든 짐승 거인의 계승자와는 전혀 달라 마치 시조의 거인 같다고 말하며 왕가의 피를 이은 것도 아닐건데 왜 그리 특별하냐고 묻는다. 지크는 자신은 죽을 때 까지 모를 것 같지만 기억을 계승할 콜트는 자신의 비밀을 틀켜버릴 지도 모른다. 고하자 그 순간 나타난 마가트가 전부 말하라고 한다. 두 사람은 놀라 경례하고 마가트는 담배를 물며 에르디아 인에게 사생활이 필요하냐고 묻는다. 지크가 마가트의 담배에 불을 붙혀주자 마가트는 담배를 피우며 1년 안에 파라디 섬을 함락 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하자 지크는 자기한테는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둘러댄다. 마가트는 옥상 난간에 기대어 바다를 바라보며 지난 3년 간 파라디 섬으로 간 32척의 조사선이 단 한 척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녀고 묻고 지크는 32척이나 실종되었다면 거인 한 마리로는 무리라고 말하며 엘런 예거를 포함한 거인이 두 마리 이상 있지 않겠냐고 하며 마가트도 동감한다. 거기에다 지크는 적의 위협은 거인 뿐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같은 시간, 라이너는 4년 전 미카사가 자신을 공격하는 악몽을 꾸며 "기다려!"라고 말한 채 꿈에서 깬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라이너에게 금발의 투블럭을 한 남자가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쓰면서 즐거운 꿈이라도 꾸는 것 같아 깨우지 않았다. 고 말한다. 라이너는 그를 포르코라고 부르며 그때의 감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하나 포르코는 감사는 필요 없다고 말하며 애초에 9년 전 자신이 갑옷 거인을 계승했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형이 라이너를 감싸다 흔해 빠진 거인에게 죽었을 리도 없다고 말한다. 라이너는 마르셸의 기억을 봤냐고 물었으나 포르코는 이전 계승자인 유미르라는 여자는 조금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대단한 이름이 붙은 덕에 불쌍해진 여자라고 이야기 한다. 결국 유미르는 포르코에게 턱 거인을 계승하고 죽은 것.
포르코는 마르셸의 '턱'을 돌려 준 것도 그 여자가 스스로 내준 거라고 하고 라이너는 긍정한다. 그러자 포르코는 라이너를 노려보며 그 섬에서 대체 뭘 한거냐고 하며 다른 인간에게 도움만 받고 산 꼴인데다가 유미르의 기억으로 본 라이너는 의지가 되는 남자 행세를 하고 살았던 모양인데 그건 완전히 마르셸 흉내라고 화를 낸다. 그때, 문이 열리며 검은색의 긴 머리를 늘어뜨린 젊은 여자가 목발을 짚고 들어와 그를 포코라고 부르며 함포 사격을 받은 사람을 괴롭히면 못쓴다고 말한다. 포르코는 그녀를 '피크'라고 부르며 그 별명으로 부르지 말라고 경고한다. 라이너는 그녀를 보며 괜찮냐고 묻자 피크는 인간으로 돌아온 건 2달 만이라 이족보행이 불편하다고 말하며 라이너에게 가비와 아이들이 걱정하니 얼굴 좀 내비추라고 충고하고 라이너가 밖으로 나가자 피크는 침대에 누우며 피곤하다고 말한다. 포르코가 그녀에게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하자 그녀는 전장에서는 항상 함께 였다고 말하고 포르코도 긍정하며 한동안은 쉴 수 있겠다고 말하자 그녀 역시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항구, 우드는 돌멩이를 던졌다 받으며 동료들에게 거인이 전쟁에서 쓸모가 없어지면 전사대는, 에르디아 인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하자 옆에 있던 조피아는 주제를 아예 바꿔 버린다. 팔코는 침울한 가비에게 다가가 라이너는 금방 회복할 거라고 하며 부두에서 배에 실려지는 패잔병들을 발견한다. 우드는 본국에 돌아가면 거인병기의 비인도성을 호소하는 마스코트가 될 거라며 그렇게 되면 에르디아 인의 입장은 더 악화된다고 자신의 주장을 설파한다.[243] 우드가 그렇게 말하며 부두의 고정물을 걷어차자 라이너가 공공제에 화풀이 하지 말라며 나타나고 그가 나타나자 가비는 순식간에 기운을 회복하여 라이너에게 다가간다. 라이너도 그녀와 다른 전사후보생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뒤에 있던 팔코에게 안부를 물으려는 때 가비가 팔코의 말을 가로채며 드디어 레벨리오로 돌아갈 수 있으니 그때까지 마을을 둘러보자며 라이너를 잡아 끈다. 팔코가 브라운 씨는 누워 있는 게 좋지 않냐고 하자 라이너는 괜찮다고 하고 가비가 팔코나 돌아가 자라고 하자 팔코는 자기도 갈거라며 그들에게 다가간다. 팔코는 그쪽으로는 마가트 대장이 가지 말라고 했다 하자 조피아가 대장이 가는 걸 봤다고 하며 말다툼을 하는 순간, 라이너는 그들에게서 자신의 옛 전사 동료들을 겹쳐 보이고는 손을 뻗으며 "잠깐만..."이라고 한다. 다시 원래의 전사후보생 아이들로 보이자[244] 라이너는 씁쓸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그쪽 가게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인도한다. 그리고, 그 광경을 근처 건물에서 '''장발의 남자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날 밤, 귀향하는 기차 안. 술을 퍼마시고 만취한 콜트가 에르디아 병사들에게 가비를 여신이라고 칭송하며 그녀의 용감함이 800명의 용사들을 대신해 장갑열차에 맞섰다고 그녀를 높힌다. 가비는 술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나 만취한 콜트는 오히려 가비에게 달라붙어서는 더더욱 가비를 칭송하였고 거기에 고양된 다른 병사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다른 객실, 마레인 간부가 그들을 다물게 하고 오겠다고 하자 술을 마시던 마가트는 그를 제지하며 오늘 밤 만 눈을 감아주겠다고 말한다. 이제는 다른 병사 뿐 아니라 가비조차도 콜트의 어깨 위에 앉아 분위기를 타버렸고 라이너는 벽에 기대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팔코에게 다가간다. 팔코는 형에게 왜 술을 준 건지 모르겠고 가비도 금방 우쭐댄다고 투덜거리자
라이너가 묻자 팔코는 가비를 바라보더니 각오가 다진 듯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한다.라이너: 하지만 갑옷의 계승권을 얻는 건 가비가 될 것 같다.
팔코: 네, 당신을 사랑하는 소녀가 이대로 '갑옷'을 계승하면 가비의 수명은 27살... 함포 사격의 표적이 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만... 당신은 그래도 괜찮나요?[245]
라이너: 지금 너 뭐라고 했나? 아홉 거인을 계승하는 명예를 모독하는 거냐?! 만약 내가 이걸 보고한다면 너는 콜트와 친족들과 함께 거인 병기가 될 거다!
팔코: 잠깐만요! 발언을 정정하게 해주세요... 전사 후보생, 팔코 그라이스는 저희 일족을 사악한 유미르의 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이 피를 평생 마레에 바치겠습니다!
라이너: 그럼 아홉 거인을 계승하는 명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팔코: 명예 마레인으로서 영예와 긍지를 가지며, 조국 마레에 마음껏 충성하는 권리를 얻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너: 갑옷 거인을 계승하고 싶은가?
다음 날, 열차가 레벨리오 인근 역에 도착하고 가비는 문이 열리자 마자 이단옆차기를 하듯이 열차에서 뛰어 내려 살아서 돌아왔다며 환호한다. 포르코가 숙취에 시달리는 콜트를 역에 끌고 온다. 팔코는 누가 콜트에게 술을 준 거냐고 묻자 피크는 콜트가 마시고 싶다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하고 지크는 피크가 기껏 배풀어준 배려를 온통 바닥에 토해놓았다고 말하며 지나가고 마가트 조차도 어제 밤에 그냥 조용히 시켰어야 했다고 말한다. 포르코는 가비를 보며 콜트가 엄청 띄워줬다고 말하나 피크는 그녀를 감싸며 실제로도 대활약이었으니 충분히 받을 만 하다고 말한다. 팔코는 라이너를 바라보며 그의 생각이 자기와 같고 에르디아 인을 전쟁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싶어 하는 거라면 믿어도 될지 생각하였다. 마침내 레벨리오의 문이 열리고, 병사들은 가족을 만나게 된다.[246] 모두가 집으로 돌아갈 때, 팔코는 벽 근처의 부상병들을 발견하고는 그들을 인솔하는 코슬로(이전 화에서 팔에 부상을 입은 마레인 병사)에게 부상병이냐고 묻는다. 코슬로는 심적 외상을 입은 에르디아인이라고 하며 오랫동안 전선에서 참호를 파다 보면 이렇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폭탄 소리를 내 그들의 PTSD를 자극한다. 부상병들이 쓰러지자 팔코는 가장 앞에 쓰러져 있던 금발 남자에게 다가가 진정 시키다가 그의 뒤에 주저앉은 왼쪽 눈과 다리가 없는, '''검은 장발의 남자'''가 완장을 반대로 차고 있음을 발견하고선 고쳐주면서 분명 다 좋아질 거라고, 더 이상 싸울 필요도 없을 거라고 말한다.팔코: '''갑옷 거인을 계승하는 것은 접니다!'''
라이너: 그래.(팔코의 어깨를 잡으며) 네가 가비를 구하는 거다, 이 어두컴컴한 우리의 미래로부터.
저녁, 가비는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활약을 자랑한다. 가비의 부모는 라이너에게 가비의 갑옷 거인 계승에 대해 묻자 라이너는 거의 확정이라고 말하고 라이너의 어머니는 일족에서 둘이나 전사가 태어났으니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 그 섬의 악마들만 사라져 준다면 에르디아 인은 모두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자 가비의 아버지는 라이너에게 섬의 악마에게서 도망치는 게 고작이었냐고 묻자 가비는 흉악한 악마들이 사는 섬에 5년이나 잠복해 있던 거라고 정정하면서 조카, 라이너에게 사과한다. 라이너는 말할 수 있는 것도 있긴 하다고 한다.
'''라이너의 표정이 말과 달리 마치 추억을 회상하는 듯 했기에''' 라이너 이외의 모두가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짓는다. 그의 어머니는 덧창을 닫으며 가비에게 섬에 살고 있는 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든 악마들이고 언제 또 거인으로 세상을 짓밟으며 진격해 올지 모르고 그걸 저지하는 건 우리같은 선량한 에르디아인이여야만 한다고 말한다."난 그 섬의 군대에 잠입해 있었지. 그들은 그야말로 악마가 따로 없어서 잔악무도한 녀석들이었어. 입대식이 거행되던 와중에 갑자기 감자를 먹어대는 녀석이 있었지. 교관이 타박하자 주눅드는 낌새도 없이 대답하더군. 맛있어 보이길래 훔쳤다고... 그런 악당이었지만 자기가 생각해도 큰일났다 싶었는지 감자를 절반 양보해 주겠다고 했어. 하지만 내민 감자는 아무리 봐도 절반도 안되는 양이었지. 녀석들에게는 양보한다는 정신 따위는 없으니까 말이야. 정말 구제할 길이 없는 녀석들이었어... 변소에 들어가자마자 뭘 싸러 왔는지 까먹는 바보거나 자기 생각밖에 못하는 불성실한 녀석에, 남들 생각밖에 못하는 더럽게 성실한 녀석, 냅다 뛰쳐나가는 것 밖에 머리에 든 게 없는 녀석에, 무슨 일이 있어도 그놈을 따라가는 놈들, 그 외에도 이런저런 녀석들이 있었고... 거기에 우리도 있었지, 거기서 지냈던 나날은 그야말로 지옥이었어."[247]
그날 밤, PTSD로 고통받던 군인이 투신한다.
다음날, 라이너는 가비에게 표정이 안좋다고 하자 가비는 섬에서 혼자 돌아와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고모(라이너의 어머니)가 걱정한다하나 라이너는 12살이던 아들이 아저씨가 되어 돌아왔는데 걱정 안하고 베기겠냐고 말한다. 가비는 카리나 고모는 라이너가 거짓말 하는 걸 알아차린 것 같다고 할 때, 지난 밤 투신한 이의 시체가 거둬진다.
한 방에 거인 전사대가 모이고, 가장 늦게 온 포르코가 전사장의 방에서 집합이라니 왠 일이냐고 하며 마레군은 어디있냐고 하자 지크는 "이 방에는 없다."고 말한다. 지크는 커피를 마시며 통상 병기가 거인병기를 웃돌게 될 미래가 명확하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마레의 국력이 약해지면 에르디아 인은 생존권을 위협당하는 입장에 놓이니 유일한 해결책은 시급히 시조의 거인과 파라디 섬의 자원을 마레가 가져가는 것, 그리고 새로이 섬의 위험성을 세계에 강렬히 알려야 하고 그 이야기에는 이야기 꾼이 필요한 법이라며 사진 한장을 책상에 던지면서 그 역할을 타이버 가문이 맡아준다고 말한다. 콜트는 전퇴의 거인을 관리하는 가문이라고 하고 쇼파에 누워 있던 피크는 타이버 가문은 한 번도 거인의 힘을 적국에게 향한 적이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거인대전에서 프리츠 왕을 물리친 일족으로서 주변국들에게 인상도 좋으니 세계가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지크도 그녀를 바라보며 정확하다고 말할 때, 포르코는 넓은 땅에서 우아하게 살아온 타이버 가문이 이제 와서 튀어나와 영웅 행세를 하니 너무 뻔뻔한 거 아니냐고 하자 지크는 마음은 알겠지만 타이버 가문도 조국 마레를 우려하고 있는 거라고 하고 포르코는 불만이 많은 듯 말을 이어가려는 때, 라이너가 그의 말을 끊으며 이걸로 조국 마레가 구원받을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말한다. 지크는 가까운 시일에 레벨리오에서 행사가 개최될 것이고 주변국의 중요 인사나 기자들을 불러 타이버 가문이 '''1년 내에 파라디 섬을 제압하겠다'''고 선전할 것이라고 말하며 에르디아인과 마레의 운명이 이 작전에 걸려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대화를 방의 축음기를 통해 마레 병사들이 도청하고 있었다. 장교 하나는 갤리어드가 다소 불만이 있어 보이지만 임무에 들어가면 철저해지는 놈이라며 넘어가고 다른 장교는 밀실에서 이런 이야기나 한다면 딱히 문제될 건 없다고 하나 마가트는 지크의 "이 방에는 없다."라는 한 마디만 없다면 이라고 말한다.
라이너는 방을 나와 전사 훈련생, 그 중 가비가 총검술로 팔코를 제압하는 것을 바라보며 독백한다.
그리고, 61화 종료,"'''나는 또 가게 되는 건가... 그 섬에.."'''
4.3. 62화, 희망의 문
과거, 라이너의 어머니인 카리나는 어린 라이너에게 어떤 얘기를 한다.
다시 현재, 어른이 된 라이너는 이젠 자신보다 작은 침대에 누워 과거를 회상하며 그 무렵의 자신은 마레인이 되기 위해 전사를 목표로 했다고 말한다.카리나: 우리는 버려졌어, 그래서 이 수용소 안에 사는 거야. 우리들에겐 악마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아버지가 없는 것도 그 때문이야. 네 아빠는 마레인이니까. 에르디아인과는 함께 있을 수 없어. 마레인으로 태어났다면...[248]
비가 쏟아지는 날, 라이너는 군장을 맨 채 달리고 있었다. 라이너 이외의 아이들을 마가트가 제촉하며 추잡한 돼지의 후예라고 비하하면서 명예 마레인이 되고 싶지 않냐고 소리친다. 얼마 후, 어린 지크가 사과를 먹으며 몇 년 있으면 파라디 섬에 공격을 감행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며 우리가 거인을 계승할 때가 왔다고 말한다. 여기 있는 7명 중 6명이. 라이너는 감격하며 드디어 마레인이 될 수 있다고 하나 그의 옆에 있는 소년, 어린 포르코가 한 명 남는다면 꼴찌인 라이너라고 말한다. 라이너가 화를 내자.
그 말에 라이너는 포르코의 손목을 붙잡으며 우리의 임무를 바보 취급하는 거냐? 아니면 에르디아 복권파의 잔당이냐고 추궁하며 틀림없다고 소리치고는 마가트 대장에게 보고하겠다고 한다. 그 말에 분노한 포르코는 라이너에게 죽빵을 날리며 작작 좀 하라고 소리치고 거기서 더 때리려는 것을 그의 형, 마르셀이 말린다. 포르코는 쓰러진 라이너에게 그 섬에 대한 불평 쯤은 누구든 할 수 있다며 혼자서 13년이나 더 기다리라고 말하면서 떠나버린다. 뒤이어 지크가 늦으면 자신이 마가트에게 혼나니 다 울고 나면 바로 와야 한다며 피크와 함께 떠나고 마르셀은 라이너에게 사과하며 떠난다. 이런 라이너를 부른 것은 어린 베르톨트, 라이너는 베르톨트의 손을 잡고 일어서며 자신은 마레인이 돼서 엄마, 아빠와 셋이서 살거니 13년이나 기다릴 순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라이너는 포르코의 말 대로 꼴지라고 슬퍼하나 베르톨트는 계승자를 정하는 것은 포르코가 아니고 충성심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애니에게 묻지만 애니는 안 듣고 있었다며 떠나버린다. 자신이 짓이긴 곤충과 함께. 둘은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눈다."네 장점이 뭔데? 체력이 있냐? 두뇌가 되냐? 사격이 되냐? 격투술이 되냐? 아니지, 네가 좋은 평가를 받은 건 시험에서 끄적거린 마레에 대한 충성심이었잖아? '섬의 악마 놈들을 제가 반드시 모조리 죽이겠습니다.'라고 말이야!"
두 사람은 잠깐 멈춘 뒤 자신의 오른쪽 벽 너머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같은 시각, 파라디 섬의 벽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어린 엘런 예거는 무슨 일 없으려나. 라고 말할 때, 아르민이 책과 함께 엘런에게 다가온다.베르톨트: 괜찮겠어? 그런 목표가 있는데... 13년 밖에 못 살잖아,
라이너: 13년 안에 영웅이 될 수 있잖아? 파라디 섬의 악마를 처단하면 세상을 구할 수 있어. 그러면 난 세계 제일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어.
파괴된 도시에서 한 군 간부가 상황을 바라보며 예상 이상의 완성도라고 감탄한다.
그렇게 거인들의 주인을 정한 군 간부는 초대형 거인이 일으킨 버섯 구름과 거인을 바라보며 어느날 느닷없이 저런 것들이 죽이러 찾아온다며 섬의 악마 놈들을 동정하게 된다고 말한다. 마가트는 그 군 간부에게 하나 같이 선대 계승자들 보다 능력이 높지만 아이들에게 시조 탈환 계획을 맡긴 군의 결정에는 자신은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의문을 표한다. 그러자 그 군 간부는 포효하는 초대형 거인을 보며 방금 그 꼬마들이 나라 하나를 박살내서 보여줬지 않냐라고 반박한다."여성형 거인 이 놈은 뭐든 할 수 있는 범용성이 강점이지. 높은 기동력과 지속력에 더불어 경질화를 더한 타격기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범위는 좁지만 무지성 거인을 불러들일 수 있지. 레온하트가 적임이겠군."
"갑옷 거인은 경질화에 특화된 거인. 저 전신을 이용해 몸을 부딪히면 벽의 문도 파괴할 수 있겠지. 마레의 방패가 되어 공격을 끌어들일 거인으로는 인내력이 뛰어난 브라운이 적당하겠어."
"턱 거인은 강습형이다. 왜소한 만큼 가장 재빠르며 강력한 손톱과 턱으로 대부분의 것들을 분쇄할 수 있지. 재치 있는 마르셀에게 맡겼다."
"짐승 거인은 여전해, 다른 것 보다 다소 커다란 것뿐인 거인이 설마 투구 기술로 이토록 무시무시한 병기가 되어버릴 줄이야. 무엇보다도 녀석의 피에는 숨겨진 힘이 있어."
"차력 거인은 남다른 지속력으로 장기간의 임무에 대응할 수 있지. 용도에 맞는 병장을 장착할 수도 있어서 작전의 폭이 넓어진다. 판단력이 좋은 피크가 적격이겠지."
"그리고... 초대형 거인, 파괴의 신이다... 후버라면 제대로 다룰 수 있겠지."
얼마 뒤, 분노한 포르코는 라이너를 몰아새우고서 위협한다. 왜 꼴찌인 라이너가 선발됬냐며 무슨 수를 썼냐고 소리치나 라이너는 웃으며 꼴찌는 포르코였던 거라며 그를 포코라고 부른다. 분노한 포르코가 주먹을 지르나, 마르셀이 그를 붙잡으며 군의 결정에 거스르는 거냐고 말하며 진정시킨다. 좌절하는 포르코를 보며 승리감에 빠진 라이너에게 어째서인지 마르셀은 사과를 한다.
얼마 뒤, 파라디 섬으로 가게 된 네 명의 전사. 라이너, 베르톨트, 애니, 마르셀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게 되고 시민들 틈에서 라이너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며 라이너 역시 눈물을 글썽일 때, 라이너는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한다. 잠시 뒤, 라이너는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낳기 전에 여기서 일했다고 하면서 완장을 보여준다. 자신과 엄마는 명예 마레인이 되었다며, 함께 살 수 있다고 하나, 그의 아버지는 나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여자가 시켜서 온거냐며 이젠 하다하다 자기 자식을 전사로 내세웠다고 하면서 라이너의 출생이 밝혀지면 자신의 가정이 끝장난다고 소리치며 자기를 교수형이라도 시키고 싶은 거냐고 말하며 자기는 너희 에르디아 모자에게서 끝까지 도망치겠다고 선포한다. 충격을 받은 라이너의 귀에 그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고, 라이너는 자신이 파라디로 향하는 배 위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아버지 쯤 없다고 해도 자신은 갑옷 거인을 맡은 선택받은 전사라며 섬의 악마로 부터 모두를 구하고 세계의 영웅이 되겠다며 자신을 다잡는다.
섬에 도착한 뒤 어느 밤, 우리는 내일 벽을 부수겠다고 다짐 할 때, 마르셀이 라이너에게 사과한다.
그 말에 충격을 받아 멍하니 서 있던 라이너의 뒤로 해가 뜨며 땅 밑에 묻혀 있던 거인이 나타나 라이너를 공격하고, 마르셀이 라이너를 밀친 뒤 대신 잡아 먹힌다."라이너, 미안해! '''넌 원래대로라면 전사로 선택될 리가 없었는데..!''' 내가 너를 치켜세우거나 동생의 평가를 깎으면서 군이 느낄 인상을 조작했어! 나는... 동생을 지키고 싶었어... 미안해.. 미안해, 라이너!"
정신없이 도망친 라이너는 어느 나무 밑에 도달하여 모조리 토한 뒤 정신을 차려 뒤를 돌아보나 아무도 없자 자신 때문에 모두 죽었다며, 오늘 모두 죽는 거라며 절망한다. 그때, 누군가 라이너를 걷어차자 라이너를 패닉에 빠지나 다행히 애니와 베르톨트 였다. 애니는 숨을 헐떡이며 장거리 달리기에서 라이너에게 진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당장 그 거인을 제압했었다면 '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라이너가 중얼거리지만 애니는 턱을 빼앗은 거인은 인간이 되어 있을 테니 회수해서 돌아가자고 말한다. 어차피 마르셀의 지휘 없이는 임무를 완수할 수도 없다며. 그러나, 라이너는 안된다고 소리친다. 애니는 표정을 구기며 이대로 네가 돌아가면 갑옷을 박탈당하고 다음 전사에게 잡아먹힐 거지만 자기 알 바는 아니라라 하자 라이너는 자기 혼자만 그럴 거라고 장담할 수 있냐고 하며 셋 다 도망쳤다는 책임을 자기 혼자만 질 것 같나, 너희는 숙청 당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냐고 하며 턱을 회수하는 것도 그자가 턱 거인을 써서 도망쳤다면 우리의 거인으로는 붙잡을 수 없다며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한다. 베르톨트가 그렇게 금방 거인의 힘을 다룰 수 있을 리 없다고 하나 라이너는 베르톨트에게 베르톨트는 금방 초대형을 완벽하게 썼다고 소리친다. 라이너는 패닉에 빠진 채 시조를 손에 넣지 않으면 우리 모두 끝장이라고, 더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하자 애니는 인내심이 떨어진 듯 그 냉정함의 1/100이라도 발휘해 줬다면 턱도, 마르셀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우리를 협박까지 하겠다는 거냐며 라이너를 걷어 찬다. 쓰러진 라이너에게 네가 마가트에게 변명하라며 완전히 꼭지가 돌아버린 애니는 라이너의 머리를 짓밟으며 소리치고 라이너를 피투성이로 만들어 버리면서 돌아가려 하는 그때, 피투성이가 된 라이너가 일어나 애니를 덮치고선 목을 조른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초대형 거인이 시간시나 구의 벽을 부순다. 초대형 거인의 육신에서 빠져나온 베르톨트는 무지성 거인 하나가 자기에게 다가옴을 알고 당황하나 그 거인은 왜인지 베르톨트를 무시한 채 벽 안으로 걸어간다. 뒤이어 갑옷 거인이 된 라이너는 월 마리아의 문을 부수면서 독백한다.라이너:라이너는 이걸로 죽은 거야...! 마르셀이 필요하다면 내가 마르셀이 될 테니까...!
베르톨트: 제발... 그만해..
라이너: 이게 우리가 고향으로 돌아갈 유일한 수단이야...! 돌아가자! 모두 다 같이! 고향으로!
그렇게 월 마리아가 함락된 밤. 월 로제 안쪽, 애니가 깨어난다. 라이너는 두 사람을 끌어 안으며 사과하고 마르셀에게 진정한 전사가 되겠다고 말한다. 몇 년 후, 훈련병이 된 라이너는 뭘 하러 여기 왔냐는 샤디스 교관의 말에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말한다.라이너: 나는 전사가 되고 싶었다. 어머니의 바람을 이뤄드리고 아버지와 셋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줄 알았으니까. 하지만 그런 걸 바라는 아버지는 어디에도 없었지. 어머니는 이뤄지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는 꿈을 계속 꾸고 있었어. 나는 선택받을 리가 없던 전사였고 오늘 죽어야 했지! 왜 사과한 거야... 왜 나 같은 걸 구한 거야! 싫어... 아직 끝내고 싶지 않아!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했단 말야!
훈련병단에 들어가기 전, 개척지에서 셋은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월 마리아 남동쪽의 산 속 작은 마을에 살던 남자는 새벽녘 이상한 울림에 창문을 열었더니 거인이 있었고 정신없이 도망친 탓에 라이너 일행 정도 되는 아이 셋을 남겨놓았다고 말한다. 어느날 밤, 변장한 애니는 한 남자를 미행하고 있었다. 헌대, 골목을 돌자 그 남자가 보이지 않는 순간, 그 남자, '''케니 아커만'''이 애니의 뒤에서 나타난다.
케니는 애니가 미행하고 있음을 이미 눈치채고 애니의 시야에서 벗어난 뒤 애니의 뒤를 잡은 것. 애니는 자신이 케니의 사생아라고 거짓말을 하나 케니는 여동생에게 맹세코 그런 거 없으며 그건 자기가 제일 웃지 못할 농담이라고 말한다. 애니는 빠르게 몸을 돌려 발차기를 날리나 케니가 피해버려며 벽만 조금 부순 채 달아난다. 케니는 벌써 아빠가 싫어질만한 나이냐고 투덜거리며 그녀를 추적한다.
그 시각, 여전히 기괴한 자세로 자는 베르톨트를 보며 동료들이 오늘의 날씨를 점치고 라이너가 다가와 베르톨트를 깨운다. 그날 밤, 애니는 두 사람이 친구들과 놀다 잠들 때 자기는 왕도의 시궁창을 기어다녔는데 그 녀석이 있어선 무리라고 하면서 모은 정보를 가지고 마레로 돌아가자고 하나 라이너는 이딴 5년의 성과를 가지고 돌아가면 마레는 실망할 거라고하자 애니는 뭘 더 어쩌란 거냐며 화를 낸다. 그러자 라이너는 월 로제를 파괴한다고 선언하며 시조의 거인을 끌어낼 방법은 그거 뿐이라고 말한다. 애니는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친구들은 때거지로 죽겠다고 하나 라이너는 몇번이나 말했지만 녀석들은 친구가 아니고 악마이지만 신뢰를 얻어서 손해될 건 없고 오히려 고립되려는 그쪽의 태도가 너무 눈에 띈다고 하나 애니는 토가 쏠린다며 이 이상 얼굴 들이밀지 말라고 한다. 라이너는 항상 애니에게만 부담 끼쳐서 미안하다고는 생각한다 하며 자리를 뜨려 할 때, 베르톨트가 묻는다.
얼마 후, 입체기동장치를 다루는 날, 엘런 만이 착지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자 라이너는 그만 쉬라고 말한다. 엘런은 어떻게 하면 라이너나 미카서 처럼 할 수 있냐고 물으며 이대로라면 자신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끝나버린다고 눈물을 흘린다. 라이너는 그 모습에서 어린 자신을 겹쳐 보이며 엘런에게 조언한다."계속 같은 꿈을 꾸고 있어. 개척지에서 목을 맨 아저씨의 꿈이야. 왜 목을 매달기 전에... 우리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 걸까...?"
그리고 시점은 현재, 라이너는 '''총을 입에 집어 넣고 방아쇠를 당기려 하고 있었다'''.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팔코가 라이너가 있던 방 벽을 치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하는 말에 라이너는 정신을 차리고 총을 치우며 팔코를 바라보면서 독백한다.라이너: 그저 해야 할 일을 한다. 그저 계속해서 나아간다. 그러는 수 밖에 없잖아.
엘런: 그레, 그렇지..
라이너: 거인을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구축해 버릴 거라며? 너라면 할 수 있어.
조용히 길을 걷던 팔코는 병원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그때, 병원 밴치에 앉아있던, 팔코가 도와준 검은 장발의 남자 그를 부른다. 팔코는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남자는 여기에 심적 외상을 치료하러 와 있기는 하지만 내 상태는 거짓말이고 기억 장애 때문에 집에는 못 돌아간다고 둘러댔지만 사실은 지금 가족들하고는 얼굴 마주하기가 힘들어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말하며 병원 사람들에게 이를 거냐고 묻는다. 팔코는 왜 그러겠냐고 하고 남자는 팔코를 보며 다첬다고 하며 전사가 되기 위한 훈련 떄문이냐고 묻는다. 팔코는 맞지만 자기는 될 수 없다고 말하며 같은 후보생 중에 유능한 녀석이 있어서 자기 차례는 없을 것 같다고 한다. 남자는 그거 참 다행이라며 말한다.'''"그래... 나한테는 아직 저 녀석들이...!"'''
그러나 팔코는 자신은 그 녀석이 전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고 남자가 어쨰서냐고 묻자 얼굴을 붉힌다. 남자는 그 후보생이 여자냐고 묻고 팔코는 여기선 유명한 녀석이라며 이전 전쟁에서도 활약할 정도라 누구든 다음 갑옷은 그 녀석이 좋다고 한고 자기는 힘이 없으니까 아무것도 못한 채 끝나버리고 말 거라고 하자 남자는 말한다."너는 좋은 녀석이니까 오래 살아준다면 기쁠 거야."
이제껏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던 '''엘런 예거'''의 얼굴을 보여주며, 62화 종료."나는 여기 와서 매일 생각해.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라고... 마음도, 몸도 좀먹히고 철저하게 자유를 빼앗겨 자기 자신마저 잃는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누가 전쟁터에 나가고 싶어 하겠어. 하지만... 모두 무언가에 등을 떠밀려서 지옥으로 발을 들이는 법이지. 대게 그 무언가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야. 타인이나 환경에 강요받아서 하는 수 없이 하는 거야. 그렇지만... 스스로 자기 등을 떠민 녀석이 보는 지옥은 다르지. 그 지옥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있어. 그건 희망일지도 모르고, 더한 지옥일지도 몰라. '''그건... 계속 나아간 자 밖에 몰라."'''[249]
4.4. 63화, 손에서 손으로
저녁, 라이너는 팔코가 숨을 헐떡이며 수용구 밖으로 나가려 하는 것을 본다. 이런 시간에 어딜 가냐고 묻자 팔코는 뭘 좀 놔두고 왔다며 본부에 가지러 간다고 말한다. 사실은 병원에 있는 엘런(가명 크루거)이 편지를 보내고 싶지만 수용구 안에서 보내면 검열되어 꾀병이 들통나니 수용구 밖의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팔코가 가족에게 보내는 거냐고 묻자 엘런은 긍정하며 자기가 여기서 무사히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현재, 팔코는 미소를 지으며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다.
테오 마가트는 부대가 소란스러운 것을 보고는 부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부관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타이버 가문 일족이 찾아왔다고 설명하고 마가트도 놀라며 그들을 만난다. 경비병들이 서 있는 복도에서 문에 노크하는 마가트에게 부관은 이들이 마레군이 아닌 타이버 가문에 속한 근위병이라고 말하고 그때 문이 열리며 문보다 거대한 키의 경비병이 들어오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목소리로 소란스러운 방에 금색 장발의 남자가 갑자기 들이닥쳐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자신을 타이버 가문의 당주 '빌리'라고 소개한다. 마가트도 자신을 소개하며 악수를 나누면서 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한다. 빌리는 타이버 가문 일족을 소개하고 마가트는 그 중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저녁, 빌리는 발코니에서 마가트에게 일족 중 누가 '''전퇴의 거인'''인지 간파했냐고 묻는다. 마가트는 정말로 이곳에 행차한건지 조차 짐작도 가지 않는다 말하며 회피하자 빌리는 웃으며 풍문으로 들은 것 처럼 사려깊다고 하면서 이 안에 전퇴의 거인이 있다고 말한다.
다음 날, 포르코는 하품을 하며 계단을 오르다가 네발로 기는 피크를 보고는 비명을 지르며 경악한다.[251] 피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침인사를 건내고, 포르코의 뭐하는 거냐는 물음에 이러고 다니는 게 더 편하다고 말한다. 포르코는 제발 평범하게 걸어다니라고 말한다.빌리: 여기엔 헤로스 상을 보러 온 거야. 100년 전, 인간이면서도 대지의 악마를 물리치고 세계를 구한 마레가 자랑하는 헤로스의 용맹한 모습을 말이야. 훌륭했다. 용맹하고 아름다우며 상처 하나 없지. 마레의 영혼 그 자체야.
마가트: 네, 동상 내부는 텅 비었지만요.
빌리: 가차 없군. 소문으로는 마레의 징병제도 부활을 꾀하고 있다고 하던데...
마가트: 마레인의 전쟁이란 건 신문의 활자 속에서만 존재합니다. 글자를 읽는 것만으로 영토가 넓어지고 있으니 이렇게 편할 수 없지. 실질적으로 총탄 세례를 받고 있는 것이 길들인 악마의 후예나 망국의 백성이라면 금상첨화고. 실제로 마레인에게 총알이 귀 옆을 스치는 소리를 들려준들 이 나라는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전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싶습니다만..[250]
만일 마레를 뒷편에서 조종하는 존재가 있다면 한마디 해주고 싶군요. 이미 손쓰기는 늦어버렸다고.빌리: 정말 가차 없군, 대장! 면목이 없어.'''짐작한 대로 이 나라는 타이버 가문의 권한 아래 있지.''' 하지만 마레가 군국주의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마레가 선택한 거다. 우리들은 마레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자유와 힘을 하사했지. 그 결과, 에르디아도 마레도 밤의 어둠 속에 내동댕이쳐졌어. 그 책임은 타이버 가문에 있지. 나는 다가올 행사에서 세계를 향해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셈일세. 영웅상을 보러 왔다는 건 결코 거짓말이 아니야. 마레에는 다시 한번 영웅(헤로스)가 필요하거든. 테오 마가트... 지금은 우선 이 손을 잡아주지 않겠나?"
라이너는 파라디 섬의 지도를 펼치며 거인은 남쪽에서 찾아온다는 인식 탓에 벽 북쪽의 산악지대로 갈 수록 수비가 허술해진다고 말하고 마레인 장교는 북쪽에서 치고 들어가야 하냐고 묻자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대형선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는 남쪽의 선착장 뿐이라고 말한다. 남쪽이냐고 묻자 라이너는 조사선단을 잃었던 것처럼 적의 주의가 집중되어 있어 선착장이 파괴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장교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고 묻자 라이너는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를 참고하였으면 하는 의미라고 하나 장교는 에르디아 인에게 발언권을 준 우리 잘못이라고 말하며 라이너의 주장을 묵살한다.
회의가 끝나고, 포르코는 파라디 섬 작전은 순조로우며 아주 총명한 상관들 덕에 무슨 작전을 강요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하고 피크도 예를 들면 4명의 아이들에게 모든 걸 맡기는 것 이라고 가세한다. 그때, 라이너는 전사후보생 넷이 달리기를 하는 것을 보다가 팔코가 가비를 제친 것을 보게 된다. 팔코가 가비를 이기자 다른 두 아이들도 팔코를 축하해주고 그 광경을 보며 포르코는 한 번 이건 것 가지고 저 난리라 하며 자기들 속도 모른다 하고 콜트는 팔코가 이제와서 어떤 성적을 남겨도 가비가 우위에 있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잠시 후, 레벨리오 정문. 우드는 계속해서 팔코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이야기할 때, 마레군 경비병들이 아이들을 보며 왜 그리 들떠있냐고 묻자 우드는 팔코가 처음으로 가비를 이겼다고 말하고 조피아도 달리기에서 이긴 거라고 말한다. 우드가 팔코를 열심히 칭찬하자 팔코는 부끄러운 듯 그만하라고 하나 이번엔 경비병 중 키가 큰 경비병 마저도 다음 갑옷이 팔코로 정해졌다고 말하며 팔코를 놀린다. 그때, 잔뜩 독이 올라 있는 가비가 팔코에게 박치기를 시전하고[252] 가비는 이제와서 팔코가 자신의 비교대상이 될 리가 없다며 자신은 공훈을 올리고 조국에 공헌했다며 소리친다. 팔코는 그래도 군은 아직 갑옷의 계승자를 발표한 게 아니고 그날이 올때 까지 자기는 해야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하며 발길을 옮긴다. 키 큰 경비병이 막 폼 잡는다고 말하자 가비는 더 열이 받아 팔코의 집은 콜트가 이미 짐승을 계승하게 되었으니 조금만 있으면 명예 마레인이 될 수 있는데 대체 뭣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는 거냐고 소리치자 팔코는 얼굴을 붉히며 소리친다.
그러나 가비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오히려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자기를 방해해 놓고 자기를 위해서라고 말하는 거냐며 뭔 소리냐고 화를 내자 팔코는 화가 난 듯 자리를 떠나버린다.[253] 다른 아이들은 빵집에 간다. 지나가던 주정뱅이가 가비를 안으며 영웅이라고 칭송하나, 그녀는 사실 조피아 였고(...) 그 주정뱅이는 빵집 주인 아줌마에게 헤드락이 걸리는 신세가 되어 쫓겨난다. 빵집 주인은 아이들에게 빵을 잔뜩 건내준다.'''"너를 위해서라고!"'''
그 다음 아이들이 향한 곳은 무대가 지어지는 레벨리오 광장. 우드는 정말로 이 수용구 안에서 선전포고를 하냐고 하고 조피아는 극장 같다고 말한다. 가비는 여기에 전 세계의 높으신 분들을 불러 축제라는 걸 하면 전세계가 같은 편이 돼줄 거라고 하나 우드는 정말 그렇게 되면 마레의 문제는 전부 해결되고 최고겠다고 말한다. 가비가 소용 없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저번달 까지 죽자고 싸웠던 중동연합의 나라들도 끼어 있으며 자신의 가족은 외국의 수용구에서 넘어와 잘 안다고 말한다. 외국의 에르디아 인에 대한 적의는 여기와는 비교가 안 된 다며.. 가비는 그렇다면 더더욱 아무것도 안 할 수 없으며 이곳을 고른 건 분명 우리는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에르디아 인을 이해해달라고 하려고 그런 걸 거라고 하나 우드는 무슨 수로 그럴거냐고 하는 순간, 가비가 우드의 턱을 붙잡아 강제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때, 가비는 무대 앞쪽에 마가트가 금발의 남자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한다.가비: 웃어. 되갚아주고 싶다는 네 심정은 자~알 알고 있지만 비굴하게 굴고 있어선 될 것도 안 될 테니까. 그리고 조피아는! 누구 좋으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는 자기 어필 좀 그만하고!
조피아: 아니... 난 이거 원래 성격이거든.
우드: 그럼 넌 뭘 고칠 건데?
가비: 뭐? 나는 있는 그대로 있어도 문제 될 거 없잖아. 귀여운데다 머리도 좋으니까 높으신 분들 마음껏 농락하면서 평가는 보다 확실해 지겠지~
조피아: 악마로 보이기 시작했다..
가비: (조피아와 우드의 목을 붙잡으며) 너희들 다음에 또 팔코 편 들어주고 그러면 눈물 뽑게 만들어줄 줄 알아라.
우드: 악마 맞기만 하구만![254]
마가트는 빌리에게 수첩을 넘겨준다.
빌리는 경비병에게 수첩을 넘겨준 뒤 마가트에게 "축하하네, 원수님."이라고 하며 군은 이제 마가트의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마가트는 군은 국가의 것이며 국가의 최고 사령관은 빌리라고 말한다.빌리: 호오? 대대적인 '해체 공사'가 필요하단 말이지?
마가트: 노후화 상태가 심각했던지라.
마가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집은 무너지기 직전이었지만 쓸만한 기둥도 남아있었다며 그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우리들의 집에 벌써 '''쥐새끼가 숨어들어왔다고 말한다.빌리: 그건 조금 다르군.. 나는 조타륜을 쥐고 있는 것 뿐이네. 선대의 그 누구도 이것을 쥐려 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겠어.. '''너무도 무거워...!''' 지금 당장이라도 손을 때버리고 싶지만 쥐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오고야 말았지. 나는 어쩌다 쥐게 된 것 뿐이야... 어쩌다 차례가 얻어걸렸을 뿐인 남자란 말일세...!"
병원, 엘런은 팔코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법이라고 말한다. 팔코는 크루거 덕분이라고 말하면서도 이제와서 가비의 평가를 넘어서진 못할 것 같지만 망설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엘런은 감사하고 싶은건 오히려 자기 쪽이라고 하며 몇번이나 편지 주고받는 것을 도와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팔코는 그때, 엘런 옆에 놓여진 글러브를 발견하고는 가족이 준 거냐고 묻고 엘런은 병원 생활이 지루할 거라며 보내준 거지만 이런 몸으로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때, 팔코는 의사가 오는 걸을 보고는 자리를 뜬다. 의사는 엘런에게 옆에 앉아도 되겠냐고 물으며 자신을 진료의를 맡고 있는 '''예거'''라고 소개한다. 즉, 엘런과 지크의 할아버지. 병원에는 가끔 차를 마시러 온다고 하고 엘런도 처음 뵙는다고 인사한다.엘런: 나도 이만 나아가야겠지. 축제가 끝나면 고향에 돌아가야겠어.
그러면서 예거씨는 머리를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며 발작한다. 뒤이어 의사와 간호사가 달려와 그를 데려가자 엘런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야구공을 위로 던진다.예거: 방금 전의 소년과는 사이가 좋은가 보군.
엘런: 네...
예거: 그런가, 나도 소년과는 마음이 잘 맞을 것 같아. 대화 상대를 찾는 중에 이 벤치에 앉게 됐으니 말야. 그 소년의 숙부는 에르디아 복권파의 간부였지. 복권파는 낙원행을 당하고 그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었어. 소년과 형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사에 지원했고 그의 형이 짐승 거인의 계승권을 따낸 것으로 인해 그제서야 그라이스 일가는 안정을 찾았지.
엘런: 어째서..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예거: 저 아이에게 심부름을 맡기는 건 그만하게. 이상한 의심이라도 사게 됐다간 그라이스가의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려. 그리고 마음이 건강하다면 가족 곁으로 돌아가게나. 더는 만나지 못하게 된 다음에는... 후회를 남기게 됐을 때 이미 때는 늦은 게야.
엘런: 후회.. 입니까. 가족분들께.. 죄송한게 있으신가 보군요.
예거: 후회하지 않은 날 따위는 없다네... 그날, 아들 녀석은 여동생을 데리고 벽을 나섰지.. 내가 평소부터 너무 엄하게 대한 탓이야.. 내 뒤를 이어서 의사를 하라면서.. 나.. 나 때문이야..! 저.. 전부 내가!
그날 밤, 연회장.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웨이터가 된 전사 후보생 아이들은 신속하게 일을 착수한다. 그때, 접시를 치우던 우드는 자신들을 보고 "추찹한 핏줄이 그릇을 옮기고 있다," "어쩐지 식사에서 냄새가 난다 했다."라고 말하는 몇몇 각국 주요 인사들에게 분노하여 몸을 돌리는 순간, 동양인 여성의 기모노에 와인을 흘리는 사고를 치고 만다. 그러나, 그녀는 사과하는 우드를 옷깃으로 가리며 소란 피우지 말라 하고 다른 이가 무슨 일 있냐는 물음에 우드가 들고 있던 와인잔을 들며 와인을 기모노에 흘려 도움을 받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어째서 그랬냐는 우드의 물음에 그녀는 "네가 어떤 호된 꼴을 당할지 모르잖니."라고 속삭인다. 우드는 자기가 에르디아 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길 감싸줬다고 얼떨떨해 한다. 그때, 가비는 그녀의 웃깃에 있는 문장을 보며 동양에서 온 히즐국 사람이라고 말한다. 본격적으로 연회가 시작되고, 빌리가 입장하자 사람들이 빌리를 알아보는 와중에 오그웨노 하는 흑인 대사가 그를 구세주의 후예라 부르며 다가온다. 두 사람이 포옹을 한 뒤, 빌리는 그 옆에 서 있는 오그웨노의 아내 남비아를 보며 오랜만이라고 반응하고 다른 이가 손등의 상처를 보여주자 어릴때 나무에서 떨어져 생긴 상처라고 말할 때, 마레의 대사가 와인잔을 두드리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사가 정상적으로 말을 하는데,
그때, 험악해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빌리가 박수를 치며 다가와 조크가 대단히 수준이 높지만 외빈분들은 공용어를 잘 알아듣지 못한 모양이니 이 다음은 자기에게 맡겨 달라고 말한다. 빌리가 인사를 하자 모두가 박수를 치며 구세주의 후예라 목소리를 높히고 이어서 빌리가 말한다."우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원을 둘러싸고 추악한 싸움을 저질러 왔습니다.[255]
그러나 어제의 적은 오늘도 적! 이런, 실례! 어제의 적은 오늘의 벗! 과거에 있던 일은 술과 함께 화장실에 흘려보내고![256] 새로운 축배를 들지 않겠습니까! 그럼, 길이길이 이어질 평화를 향해---!
다음 날 아침, 가비는 소란스러움에 잠에서 깬다. 그리고 거리의 악사와 다양한 요리들, 축제 분위기에 멍하니 서 있다가 다른 아이들이 달려온다. 팔코는 축제라며 바깥 사람들이 수용구에 잔뜩 들어와서 이런저런 노점을 열었다고 말하며 다짜고차 들고있던 아이스크림을 가비의 입에 집어넣는다. 가비는 이것이 축제냐며 놀라고 아무튼 넷 모두가 축제를 즐기기로 한다. 뒤이어 라이너와 피크, 포르코를 만난 아이들은 빵을 파는 노점상 앞에서 애원하는 표정으로 라이너를 빤히 바라보고 라이너는 빵을, 샌드위치를, 피자를 사준다.[257] 라이너는 그러면서도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그날 저녁, 라이너는 탈이 난 가비를 질질 끌며 욕심부린 탓이라고 말하나 가비는 매일 이렇게 축제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어쩐지 요즘 온통 처음 겪는 일만 일어나는게 어쩐지 무언가 바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하고, 라이너는 그렇다고 말한다.빌리: 내일은 여러분들을 레벨리오 수용구에 초대하겠습니다. 그곳은 일찍이 수많은 국가와 백성들을 학살했던.. 저와 같은 피가 흐르는 민족, 에르디아인이라는 악마가 살고 있는 터전이지요. 개중에서도 가장 핍박받아 왔던 마레는 그 악마를 이용해 타국을 핍박하기 시작하며 비극은 되풀이 되었습니다. 에르디아인의 근절을 바라시는 심정은 십분 이해하는 바입니다. 저는 이 끝나지 않을 문제에 대해 하나의 해답을 도출해 냈습니다. 그 해답을 내일, 제가 처음으로 연출을 맡게 된 무대에서 선보이도록 하지요. '''위대한 극작가와! 역사의 목격자들에게 건배!'''
각국의 주요 인사들: '''극작가와 목격자에게!'''
그날 밤, 사람들이 잔뜩 모인 광장. 지크는 포르코와 피크, 후보생 아이들에게 잘 즐겼냐고 묻고, 콜트는 팔코의 행방을 묻자 우드가 아는 사람을 만났다며 어디로 가버렸다고 말한다. 콜트의 걱정에 포르코가 그의 어깨에 팔을 기대며 이런 날에 딱딱한 소리 하지 말라고 할때, 피크는 팔코가 오는 것을 발견한다. 팔코는 한걸음에 달려와 어딜 갔냐는 가비의 물음을 무시한 채 라이너에게 잠깐 와줄 수 있냐고 묻는다. 지크는 시계를 보며 개막까지 시간이 좀 있다고 말하고 팔코는 가보면 안다는 말과 함께 라이너를 무대 뒷편 건물 지하실로 인도한다.
라이너는 그의 얼굴을 보며 경악하여 말한다.팔코: "데려 왔어요."
엘런: '''"여어, 4년 만이구나. 라이너."'''
그리고, 63화 종료.'''"엘런..."'''
4.5. 64화, 선전포고
훈련병단 시절, 베르톨트가 라이너,애니와 함께 숙소로 걸어가면서 계속 꾸는 꿈에 대해 예기한다.
그리고, 시점은 다시 현재. 엘런이 라이너를 바라보며 말한다.베르톨트: 계속 같은 꿈을 꿔. 개척지에서 목을 맨 아저씨 꿈 말이야. 왜 우리에게 목을 매기 전에 그런 얘기를 한 걸까?
라이너: 그런 걸, 어떻게 아냐?
애니: 누군가에게 용서받고 싶었나 보지. 마르셀을 두고 간 우리도 할 말이 없을 텐데.
베르톨트: 나는 어째선지 이런 생각이 들어. 그 아저씨는 분명... 누군가가 벌해줬으면 했던 게 아닐까...
둘 사이의 어색함을 보는 팔코는 당황하여 두 사람이 오랜 친구라고 들었다 하자 엘런(크루거)는 둘다 그간 쌓인 이야기가 많아서 뭐부터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고, 라이너는 충격에 빠진 표정 그대로 말한다.'''"여어, 4년 만이구나. 라이너."'''
어느새 무대 앞은 사람들로 가득 차고, 빌리 타이버는 무대 뒷편 분장실에서 가만히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다. 그의 키 큰 호위병이 슬슬 나갈 시간이라고 말할 때, 히즐국의 여자가 분장실에 들어온다. 빌리는 그녀를 보며 아즈마비토 가문 여러분이라 말하며 수고스럽게 격려하러 와주셨냐고 묻는다. 그녀는 얼굴을 좀 보러 온 것 뿐이라 말하고 빌리는 울렁증이 와버렸다고 말한다. 그녀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정말 용감하다고 칭찬하며 자기들 일족은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악수를 청한다. 빌리는 그녀를 키요미라고 부르며 황송학기 그지없다고 말한 뒤 악수를 받는다."말도 안 돼... 엘런..."
건물 지하, 엘런은 라이너에게 권한다.
결국 라이너는 자리에 앉고 팔코는 먼저 돌아가려고 하지만 엘런은 여기서 이야기를 들으라고 말한다. 라이너 역시 얌전히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한다.엘런: 앉아라, 라이너. 여기 자리 꽤 괜찮지? 무대의 소란스러움이 아주 잘 들려... 이 위에 있는 건물은 평범한 주거 공간이지. 무대의 뒷편이긴 하다만... 많은 주민들이 막이 오르기를 즐겁게 기다리고 있어. 바로 이 위에서 말이야...
팔코: 어라? 크루거 씨, 손 다치신 건가요?
엘런: 아아.. 스친 거야. '''라이너, 앉아.'''
같은 시각, 키요미는 수행원들과 무대 반대편으로 사라진다.
라이너의 어머니는 관객석에서 애니 레온하트의 아버지를 만난다. 그녀의 아버지는 라이너의 어머니를 보며 쭉 누워있던 베르톨트의 아버지가 얼마전 세상을 떴다고 말하고 라이너의 어머니도 아들이 모든 것을 마레에 바쳤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항상 말했다고 하며 분명 그녀도 훌륭히... 라고 하는 순간 레온하트 씨는 애니는 반드시 살아 있다며 돌아올 거라 약속했다고 중얼거린다.
한편, 근처 건물 옥상. 마가트를 위시한 병사들이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마가트는 이 수용구에서 선전포고를 거행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중얼거린다.
관객석에 앉아있는 전사후보생 아이들과 전사대들은 칼비 원수를 비롯한 마레군의 중추와 각국의 대사, 여러 명문가, 전 세계의 주요 신문사들이 수용구에 몰렸다며 놀라워한다. 피크는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하고, 콜트는 타이버 가문의 힘에 놀라워한다. 오직 포르코만 자기들과 다를 거 없는 에르디아인이라며 투덜거릴 때, 군악대의 합주가 시작된다. 그때, 철모를 푹 눌러쓴 키 큰 병사가 전사들에게 마가트가 부른다고 말한다.
지하실, 팔코는 침묵속의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본다. 마침내 라이너가 입을 연다.
그 말에 라이너는 죄책감에 휩싸인다.라이너: 엘런... 어떻게.. 뭘 하려 여기에 온 거냐...?
엘런: '''너랑 똑같다고.'''
마침내 빌리 타이버가 무대 위로 올라오자 그 소리에 엘런은 막이 오른 모양이니 들어보자고 말한다.엘런: 모르겠어? 너랑 똑같다니까. '어쩔 수 없었다'라는 거지.
지하실에서 엘런은 라이너에게 들었냐고 말하며 저게 벽을 파괴한 이유냐고 물으며 말한다."옛날 이야기를 해봅시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00년 전, 에르디아 제국은 거인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시조 유미르의 출현으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현생 인류가 3번 절멸했다 해도 부족할 정도의 목숨들을 거인에 빼앗겼다 전해지고 있지요. 거인에 의해... 터무니 없는 수의 민족이나 문화... 그들의 역사를 빼앗겨 왔던 것입니다. 그 살육이야말로 인류사이며 에르디아 제국이 걸어 왔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적이 사라진 에르디아 제국은 동족들끼리 살육을 벌이기 시작했죠! '거인대전'의 시작이었습니다. 여덟 거인을 지닌 가문들이 피를 흘라며 서로 싸웠던 것이죠. 그리고 이 상황에 승리를 거머쥘 호기를 발견한 마레인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영웅 헤로스! 그의 능란한 정보 조작에 의해 에르디아 제국은 잇따라 공멸하며 쓰러져 갔죠. 그리고 그는 타이버 가문과 손을 잡고 이기는 것이 불가능할 거라 여겨지던 프리츠 왕마저도 섬으로 몰아내는 것에 성공한 것입니다."
(환호하며 박수치는 관객들)
"그러나, 파라디 섬으로 물러난 왕은 여전히 힘을 지니고 있었죠. 세계를 짓밟을 수 있을 만큼의 수천만의 거인이 그 섬에서 도사리고 있습니다."
(경악하는 관객들)
"지금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가 아직 짓밟히지 않고 존재하는 건 우연이다! 거인학회는 그렇게밖에 설명하지 못하고 있죠. 우리의 조국 마레는 그 위협을 배제하고자 4마리의 거인을 섬으로 파견했습니다만 도리어 당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돌아온 것은 갑옷 거인 뿐. 즉, 암흑의 인류사라 할 수 있을 에르디아 제국은 여전히 건재한 것입니다."
그 시각, 키 큰 병사는 지크를 향해서는 정문으로 가라고 명령하고 포르코와 피크는 다른 곳으로 인도한다. 피크는 병사를 보며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며 어디 소속이냐고 묻자 병사는 서쪽 라크아 기지이나 소집령을 받고 참가하였으며 에르디아 인의 허튼 소리에 어울려 줄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피크는 멋진 턱수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할 때, 차력거인의 판처대 병사들이 그녀에게 말을 건다. 피크는 수고가 많다며 갑자기 그 중 덩치 큰 남자에게 안기고 판처대가 당황할 때 병사는 뭘 하고 있냐며 제촉한다. 포르코가 왜 그러냐고 묻자 피크는 차력거인과 운명을 함께하는 판처대와는 유대가 중요해서라고 말하나 포르코는 그 유대에 금이 간 것 같다고(...) 말한다."너희는 세계를 구하려 했던 거야. 그런 거지?"
마가트는 부관에게 이상은 없냐고 묻자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하고 마가트는 어떤 사소한 거라도 전부 알리라고 전한다. 그 병사는 어느 건물에 피크와 포르코를 인도하고 그 순간, 병사는 밧줄을 끊는다. 동시에 두 사람이 서 있던 바닥이 꺼지며 둘은 아래로 추락한다.
팔코는 두 사람 사이의 기류에 당황하며 왜 라이너가 저렇게 겁을 먹었는지 궁금해하며 크루거가 친구가 아닌 건지 생각하다 문뜩 떠올리고 만다. 4년 이전이라면 알게 된 건 파라디 섬에 잠입한 시점이라는 것. 팔코는 엘런을 바라보며 그 사실을 부정하지만 결론은 그 뿐이었다.
무대에서는 이야기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빌리의 충격적인 발언에 모든 관객들은 혼란에 빠졌다. 저 말대로라면 마레와 타이버가문이 세계를 구했다는 건 프리츠왕이 꾸며낸 헛소리고 정말로 벽의 왕이 세상을 침략할 일이 없다면 파라디 섬 위협론은 뭐였던 거냐며 웅성일 때 빌리가 다시 말한다."그럼 어디, 여기까지 거론한 이야기는 세상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진실과는 다소 상이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저희, 타이버 가문이 전퇴의 거인과 함께 계승해왔던 기억, 그 진정한 사실을 이번 기회에 최초로 공표하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00년 전 거인대전을 끝맺은 것은 해로스도, 타이버 가문도 아니었습니다. 그 전쟁을 종결시켜 세계를 구한 것은 '''프리츠 왕'''이었죠. 그는 에르디아 제국의 잔인한 역사에 통탄하여 동족들끼리의 다툼에 지치고 지친 끝에 누구보다도 핍박받아 왔던 마레에게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그는 시조의 거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타이버 가문과 획책하여 한 명의 마레인을 영웅이라 칭하며 활약시켰습니다. 그 이름은, 헤로스. 그리고 수용 가능한 만큼의 에르디아 국민을 섬으로 이주시키고 벽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때에, 자신들의 안식을 위협하겠다면 수천의 거인들로 보복하겠다는 말을 남겼죠. 그러나, 이젓은 진의가 이니었습니다. 프리츠 왕은 자신의 사상을 이어받게 하기 위해 '부전의 조약'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칼 프리츠의 사상은 대대로 전해져 왔고 오늘날 까지 섬으로부터 거인이 침공해 오는 일은 없었던 것이죠. 다시 말해 세계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우리가 증오해 마땅한 벽의 왕이라고 생각해 왔던 칼 프리츠가 평화를 바랐던 마음이었던 겁니다."
(당황한 관객들)
"그의 목적은, 평화입니다. '훗날 마레가 힘을 길러 왕가의 목숨이나 시조의 거인을 빼앗으려 한다면 그것을 달게 받아들이겠다. 그 정도로 에르디아인이 범한 죄는 무거우며 결코 속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언젠가 보복을 받게 될 날까지는 벽 안의 세상에서 다툼이 없는 찰나의 낙원을 누리고 싶다. 부디 그것만큼은 용서해 주었으면 한다.' 왕은 마지막으로 그런 말을 남겼습니다."
옥상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마가트에게 한 병사가 다가와 전사들이 호출하러 갔단 병사와 함께 사라졌다고 말하고 마가트는 예비대를 동원해 수색하라 명령하며 시작되었다고 독백한다."그렇습니다. 저희, 타이버 가문은 일족의 안녕을 조건으로 칼 프리츠와 손을 잡고 마레에 에르디아를 팔았죠. 타이버 가문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명예를 탐닉하는 비루한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겁니다. 제가 이 자리를 빌려 거짓된 영예와 결별한 것은 이 세계가 지금 놓여 있는 위험한 상황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추락한 피크와 포르코는 떨어지면서 생긴 부상을 재생한다. 피크는 전사를 구속하는 장치라며 고전적이지만 이렇게 좁으면 거인화 할수 없다고 말한다. 포르코도 최악의 경우에는 압사할 거라며 그 키 큰 병사의 목적에 궁금해 한다. 피크는 그 병사를 어디선가 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빌리는 무대 옆 가족들과 호위병을 바라보며 '거기서 지켜봐다오, 이것이 내 끝맺음이다.'라고 생각한다. 다시 북들이 울리고 빌리의 연설이 시작된다.
지하실, 엘런의 잘린 다리가 제생되자 팔코는 충격에 빠진다."칼 프리츠는 시조의 거인의 힘으로 세 겹의 벽을 쌓아올렸습니다. 이 벽은 대략 수천만의 초대형 거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방패와 창으로써 평화를 지켜 왔죠. 그러나 근래에, 파라디 섬 내에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프리츠 왕의 평화사상은 도태되었고 시조의 거인은 어떤 자에게 빼앗긴 것이죠. 세계에 다시금! 위기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협하는 반역자! 그 이름은 '''엘런 예거!'''"
그제서야 팔코는 자신이 그의 심부름으로 보낸 편지를 떠올리곤 경악하며 그 편지의 출처를 묻자 엘런은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는 아니었지만 동료들에게는 전해졌지."라고 말하고 팔코는 절망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라이너 역시 그 동료가 누구인지 눈치채고는 당황한다.팔코: 배신... 했어.. 존경.. 했었는데.. 지금껏, 날 속였어..!
엘런: 미안하게 됐다, 팔코... 너한테는 도움도 받았지.
다시 무대.
"파라디 섬의 위협이란 이 초대형 거인군에 의한 습격, ''''땅울림'''' 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대로 왕가의 핏줄은 부전의 조약으로 인해 시조의 거인을 행사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조의 거인을 몸에 깃들인 엘런 예거는 땅울림을 발동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 번 땅울림이 발동되어버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없습니다! 인류는 그저! 종말을 알리는 발소리에 벌벌 떨며 도망쳐다닐 뿐! 모든 도시와 문명은 짓밟혀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은 평탄환 지표로 변해버리고 말 테죠!"
라이너는 잠시 고통스러워 하다가 말한다.엘런 예거: "맞는 말이야. 빌리 타이버가 말한 대로 나는 악당이야. 세계를 멸망시켜버릴지도 몰라. 하지만 나한테도... 너희가 나쁜 놈으로 보였거든. 그날, 벽이 무너지고 내 고향은 거인에게 유린되며 눈앞에서 어머니가 잡아먹혔지 나는 알 수 없었어. 어째서지, 라이너? 왜 엄마는 그날 거인에게 잡아먹힌 거야?"
라이너 브라운: 그건... 우리가 그날... 벽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엘런 예거: 어째서 벽을 파괴했지?
라이너 브라운: 혼란을 틈타 벽 안으로 칩입해... 벽의 왕이 어떻게 나올지를 살피기 위해서...
엘런 예거: 그 임무란?
라이너 브라운: 시조를 탈환해서.. 세계를 구하는 것이었다...
엘런 예거: 그런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면... 그야 어쩔 수 없었겠지.
결국 라이너는 죄책감에 완전히 무너져 엘런 앞에서 도개자를 하며 울먹인다.라이너: 네가 그 때 말했었지... 너희가 가능한 한 괴로워하며 죽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그것 때문에 온 거지...?
엘런 예거: 아, 했던가.. 그런 소리를... 잊어줘. 분명 나는... 바다 건너편에 있는 모든 게 적으로 보였어. 그리고 지금 바다를 건너와 적과 같은 지붕 아래서 적과 같은 밥을 먹었지. '''라이너, 너랑 똑같다고...''' 물론 짜증나는 놈도 있었고 착한 녀석도 있었어. (팔코를 바라본다.) 바다 건너의 바깥도... 벽 안쪽도... 똑같았던 거야. 하지만 너희는... 벽 안에 있는 녀석들은 악마라며 배우고 자랐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가 그런 사상을 강제로 주입당한 거야. 대체 뭘 할 수 있었겠어... 그저 어렸던 네가... 이봐, 라이너. 너... 쭉 괴로웠지?
그때, 무대에서 빌리가 말한다."아니야...! 아니야 엘런!! 나는 그날... 마르셀이 잡아먹히고.. 애니랑 베르톨트는 작전을 중지하고..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나는...! 그 둘을 막무가내로 설득해서..! 작전을 속행시켰어.. 나는 영웅이 되고 싶었어!! 누군가에게 존경을 받고 싶었던거야.. 내가 다 잘못했던 거라고... 네 어머니가 거인에게 잡아먹힌 건! 전부 나 때문이야!!"
엘런은 바닥에 업드린 라이너에게 몸을 숙이며 말한다."저는, 이 피를 원망했습니다. 다른 그 누구보다도 에르디아인의 근절을 바랬죠!"
라이너: "이제 지긋지긋하단 말야... 스스로가... 제발 나를 죽여줘...
"그러나 저는 죽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국가도, 인종도 서로 제각각 다릅니다! 그러나! 강대한 적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하나가 될 순간인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관객들, 그리고 마래 병사들이 엘런이 있는 지하실로 접근한다.)
"그러니 지금! 죽고 싶지 않은 이들은 힘을 빌려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미래를 함께 살아주십시오!
(관객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친다.)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순간, 라이너와 맞잡은 손에서 노란 빛이 일자 라이너는 팔코를 지키러 몸을 돌림과 동시에,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은 섬광이 뒤덮힌다."역시 나는... 너랑 똑같다."
(라이너에게 손을 건내는 엘런.)
빌리 타이버: "부디! 저와 함께 힘을 합쳐 파라디 섬의 악마와! 싸워주셨으면 합니다!!"
(라이너의 손을 잡고 그를 일으킨다.)
엘런: 아마도... 태어났을 때부터 이랬던 걸 거야.
빌리 타이버: "저 빌리 타이버는! 마레 정부 특사로서! 지금 이 자리에서 선언하겠습니다!!"
엘런: 나는 계속 나아간다. '''적을 구축할 때까지.'''
그와 동시에, 빌리의 바로 뒤 건물 지하에서 위의 건물을 뜷고 '''거인화한 엘런이 나타나''' 경악하는 관중들 앞에서 무대 째로 빌리를 두동강 낸 뒤 그대로 공중에 던진다.'''파라디 섬의 세력에게! 선전포고를!!'''"
그리고, 64화 종료.
4.6. 65화, 전퇴의 거인
연설 전, 빌리는 자신을 보채는 아이들을 타이르다가 자기도 데려가 달라는 아이의 말에 슬픈 표정을 지으며 오늘만큼은 안된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끌어안는다. 다른 가문의 구성원들도 무거운 표정인 가운데 그의 장녀가 아이들을 타이른다. 빌리는 장녀, 피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남매 모두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사실상 유언을 남기고는 아내에게 다가가 사과하며 아이들을 부탁한다고 말한다.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뒤로한 채 빌리는 그의 여동생과 경비병을 데리고 떠난다.
광장으로 향하는 마차 안에서 빌리와 마가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빌리의 말에 마가트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손을 내밀며 말한다.빌리: 역시 노려진다면 연설 중일까?
마가트: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겠죠. 마레군 간부가 공적인 장소에서 일동으로 모이는 것은 그때 뿐입니다. 다음으로 높은 포인트는 간부가 이동할 때입니다만 출발 직전까지 이동경로를 정하지 않는 관습이 방위책으로 작동하며 마차 자체도 수많은 중요인물들이 이용하지요.
빌리: 그렇다면.. 군 간부는 끄트머리의 특등석. 가능한 한 한 구석에 뭉쳐놓도록.
마가트: 정말로 괜찮으시겠습니까...?
빌리: 타이버 가문도 그저 놀기만 했던 건 아니야. 선대 보다는 말이야.. 이전부터 전 세계의 상층계급과 교류를 다지고는 에르디아인의 지위 향상에 힘을 쓰며 파라디 섬의 동향에도 주목하고 있었어. 하지만... 막상 주시해야 했던 건 발 밑이었지 깨달았을 때에는 적은 바다를 넘어와 우리의 목덜미까지 육박해 있었다. 이미... 언제 목을 썰려도 이상할 게 없어. 위험시해야 할 것은 파라디 섬 세력에 협력하는 자의 그림자이지만 여전히 그들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지.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의 조국, 마레는 적이 너무나도 많아. 군의 내부도 예외는 아니야. 적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불로 지져야 한다면 내 엉덩이에도 기꺼이 불을 붙여주겠어. 적의 습격 계획을 달게 받아들이며 그것을 최대한 이용해야지. 무슨 대안이라도 있다면 들어보겠네. 없다면 계획대로...
마가트: 하지만 적을 낚는다고 치더라도 미끼가 너무나도 큽니다.
빌리: 무능한 간부 따윈 그냥 내어주면 될 일이지. 적의 목적이 마레군에게 손해를 입히는 거라면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지 않나. 새로운 군의 재건도 고스란히 자네의 인선에 따라 당은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마가트: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겁니다.'''
빌리: '''그 중 태반은 에르디아인이다! 악마의 후예라 불러 왔잖나!''' 새삼 꺼려할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마가트 대장... 자네도 지금까지 수많은 에르디아인을 기관총 앞에, 지뢰밭 속에 던졌을 텐데! 군복을 입었건 아니건 똑같은 목숨이잖나! 자네가 지금껏 해왔던 대로만 하면 되네!
마가트: 앞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것은 전쟁이 아닙니다. 적의 정체나 목적, 공격 수단조차 불명확한 상황에서... 현장은 불특정 다수의 군중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타이버 공, 저는 십중팔구... 당신을 지키지 못할 겁니다. '''이대로 가다간 당신은 죽습니다. 당신께서는 미끼로 쓰기에는 너무나 큰 존재입니다.'''
빌리: 당연히... 전부 각오한 바이네. 내가 대외적인 무대에 서지 않으면 세상은 눈길조차 주지 않을 거야. 군도, 기자도, 각 나라의 대사들도! 한 자리에 모여줄 리가 없어! 다른 그 무엇보다.. 나를 포함해 레벨리오 수용구의 에르디아인들은 가엾은 피해자여야만 해! '예기치 못한 습격'의 피해자가 되는 거지.. 나 혼자만 그 위기를 모면했다간 전 세계를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건 꿈도 꾸지 못하게 돼!
두 사람이 악수를 한다, 그리고 이야기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거인화한 엘런이 괴성과 함께 빌리의 시체를 삼킨다. 곧이어 엘런이 튀어나오며 생긴 건물의 파편이 관중들을 덮치고, 엘런은 공포에 질린 사람들을 노려본다.'''"에르디아인은 악마의 후예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악마임이 틀림없고요."'''
도망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된 광장. 엘런은 곧바로 군의 상층부가 모여있는 곳을 보고는 달려가 그대로 깔아 뭉갠다.
한편, 콜트는 가비와 우드를 재촉한다. 무의식적으로 조피아 쪽을 본 가비는 조피아가 날아온 파편에 상반신이 깔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악한다. 우드는 콜트의 손을 뿌리치고 조피아에게 달려가는데, 그 순간 인파에 휩쓸려 우드는 인파에 짓밟히고, 콜트와 가비는 파편 뒤로 숨을 수밖에 없었다. 가비는 절망에 찬 비명을 지른다.
박살난 무대, 이미 경비병이 파편에 깔려 사망한 가운데 빌리의 여동생인 라라 타이버만이 부상을 입은 채 일어나 엘런을 보며 말한다.
곧이어 라라는 전퇴의 거인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엘런이 섬광에 뒤를 돌아보자 그녀가 거인화하며 발끝부터 생성되고 있었다. 피부가 모두 생성되는 순간, 거인화한 엘런이 아직 거인화 도중인 전퇴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다음 쓰러진 전퇴의 얼굴에 경질화 주먹을 날리며 거인을 박살낸다. 멀리서 지켜보던 마가트의 부관은 전퇴가 당해버리겠다고 소리치고 다른 군인도 전사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다른 군인은 간부들은 전멸한 모양이라고 말하는 등 병사들이 각자의 말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마가트는 갑자기 들고 있던 소총으로 엘런의 거인을 겨누어 쏜다.'''"오빠... 타이버 가문의 사명... 훌륭히 완수하셨습니다...."'''
엘런은 계속해서 전퇴를 짓이길 기세로 펀치를 날린다. 그 순간, 전퇴의 눈이 반짝이더니 엘런의 몸이 거대한 경질화 가시에 꿰뚫린 채 공중에 들어올려 진다. 그 때문에 더 많은 파편이 더 멀리까지 튀며 사상자가 늘어난다.[258] 엘런의 거인이 고개를 들어 전퇴를 바라보자 전퇴는 온 몸에 경질화를 두른 채 자리에서 일어난다."콩알탄에 불과하지만 마레군 반격의 도화선은 지금을 기해 불을 붙인 거다. 설마 이렇게 까지 화려하게 등장할 줄이야... 게다가, 저 특징으로 보아 시조의 거인 찬탈자, 진격의 거인, 엘런 예거 본인이 행차하셨나 보군. 섬까지 갈 수고를 덜었다. 전원 맡은 바 위치에! 전투 준비!"
파편에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콜트는 피투성이가 된 우드를 들고 달린다. 왜 갑자기 여기서 전쟁이 일어났냐고 하는 콜트에게 가비는 우드의 상태를 물으나 우드는 말을 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가야한다고만 한다. 콜트는 달리면서 팔코를 부른다.
지하실, 감금된 포르코와 피크는 계속되는 진동만을 느낄 수 있었다. 포르코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가운데, 피크는 진동으로 거인들끼리 싸우고 있음을 눈치챈다. 그럴리 없다는 포르코에게 자기들이 여기 구속되어 있는 것이 답이라고 하며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한다고 할 때, 그녀의 판처대가 그들을 찾아낸다. 피크는 그 턱수염이 있는 병사가 수상해 방금 전 판처대와 만났을 때 자기들을 미행해 달라고 말한 것. 둘은 건물 밖으로 나서며 판처대에게 연설 중인 광장이 습격을 받았으며 전퇴의 거인이 응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차력의 병장차량에 대해 묻자 본부에 있어 15분 내로 가능하다고 하자 피크는 10분 내로 하자고 말한다. 포르코가 먼저 광장으로 가려하자 피크는 상황을 본 뒤에 라고 하는 순간, 익숙한 소리와 함께 '''정체불명의 병사들이 지붕과 지붕 사이를 건너며 날아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들을 상대해본 피크는 경악하고만다.
상처를 모두 회복한 전퇴의 거인은 엘런을 바라보며 손에서 하얀 워해머를 소환하여 휘두르고, 엘런은 주먹으로 가시를 파괴하여 공격을 회피, 바닥에 착지한다. 그러자 전퇴는 바닥에 작은 가시들을 깔아 엘런의 발에 피해를 입히고 뒤이어 야포들의 사격에 엘런은 피해를 입는다. 병사들이 대 거인 야전포의 위력에 감탄할 때 부관은 마가트에게 여기서 시조가 사라지면 적 세력은 끝장이니 이대로 엘런을 해치우자고 하나 마가트는 시조가 사라지면 문제를 뒤로 미루게 될 뿐이니 여기서 전퇴에게 먹이자고 주장한다.[259] 하지만 부관은 전퇴가 시조를 먹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함과 동시에 전퇴가 워해머를 휘두른다. 엘런은 경질화된 손으로 공격을 방어하나, 오히려 주먹과 머리가 통째로 날아가고 만다. 병사들이 전퇴의 위력에 감탄할 때, 진격의 뒷목에서 엘런이 나타나고 전퇴는 엘런을 끝장내기 위해 워해머를 치켜들며 말한다."설마... 그럴 리가!"
주변의 모든 이가 숨죽여 지켜보는 상황, 엘런은 당당하게 말한다.'''"찬탈자 엘런 예거.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있습니까?"'''
그 순간, 전퇴의 가시에 엥커가 박히며 동시에 미카사가 하늘로 솟구쳐 그대로 전퇴의 뒷목에 여덟발의 뇌창을 꽂아넣은 뒤 폭파시킨다. 마가트가 당황하는 순간, 뒤에서 뇌창을 장착한 조사병단들이 나타나 야포에 뇌창을 발사해 터뜨린 뒤 입체기동장치에 장착된 권총을 쏘며 그들을 공격한다. 전퇴의 거인이 쓰러지자 미카사는 엘런이 있는 거인 뒷목에 착지한다.'''"지금이다, 미카사."'''
그러나, 미카사는 엘런을 바라보며 슬픈 눈빛으로 말한다."다들... 와줬구나."
마가트는 모든 군대를 집결시킨다.[260] 마가트는 시조를 포함해 섬의 악마를 한 놈도 놓쳐선 안된다고 하면서도 생각한다.'''"엘런, 부탁이야... 그만 돌아와."'''
그 순간, 그들이 있던 건물 안으로 수류탄이 떨어지고 방이 폭발해 버린다.'지금에야 실컷 날뛰어둬라 이제 네놈들에게 미래는 없다! 이 학살사건을 겪고 식에 참가했던 주요인사들, 주요 국가는 피해 당사자가 되었지. 빌리 타이버의 의도대로 전세계에 에르디아 제국의 위협이 널리 퍼지게 된 거다! 세계는 네놈들을 살려둘 수 없게 된 것이지. 하지만.. 놈들도 그쯤은 충분히 알고 있었을 텐데... 그렇다면...'
조사병단들은 특유의 기동성으로 마레군을 쓰러뜨리던 중, 건물에서 불꽃이 일자 병사 하나를 떨어뜨린 '''장 키르슈타인'''이 건물에 불을 지르던 붉은 머리의 병사, 프록에게 수용구 째로 태워버릴 작정이냐며 민간인에게 끼칠 피해는 억제하라고 하나.
미카사는 엘런에게 엘런이 저지른 짓을 일깨운다."여기 있는 건 적과! 적이 살고있는 건물 뿐이다! 우리, 벽 안의 인류가! 얼마나 벽 바깥 놈들에게 살해당해 왔는지를 잊은 거냐! 잡아먹혀 왔다고! 이 정도로는 한참은 모자라거든! 저길 봐, 엘런은 길을 제시했다. 싸우라고 말이야! 우리는 그저 벽 안에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야! 우리한테는... 저 악마가 필요해!"
미카사가 울먹이나 엘런은 그녀를 보다가 다시 앞을 보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분명히 뒷목을 명중했음에도, 전퇴는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다. 미카사가 당황하나 엘런도 뒷목을 신경써서 공격했으나 죽지 않았다고 하는 순간, 전퇴는 석궁을 생성시켜 발사한다. 아슬아슬한 순간, 미카사가 엘런을 들고 도망치며 엘런은 전퇴의 비밀을 파악한다. 철탑에 착지한 엘런은 전퇴의 거인이 경질화로 뭐든지 만들어 낸다는 것과 함께 왜 목덜미를 날려도 죽지 않았는지 파악하며 잘 되면 전퇴를 먹을수도 있으니 미카사에게 주의를 끌어 달라고 부탁한다."엘런.. 너는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알고 있는 거야? 너는... 민간인을 죽인 거야, 어린 아이까지, 죽였어..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참상이야."
병원, 콜트는 우드를 데려갔으나 의사는 침대가 이미 꽉 찬대다가 이미 우드는 죽은지 오래라고 말한다. 콜트는 부정하며 제대로 살펴달라고 하나 전사후보생이면 상황을 보라는 말만 듣는다. 이미 병원 앞 마당 전체에 사람들이 몰린 것. 의사는 간호사의 외침에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콜트는 우드의 시체를 바닥에 눕히며 가비에게 가족과 함께 어디가 안전한 곳인지도 모르겠지만 광장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지라고 하며 팔코를 찾으러 돌아가겠다고 할 때, 가비는 분노한 얼굴로 자신도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우드와 조피아가 왜 살해당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가비는 순식간에 병원 밖으로 사라진다.
병사들을 태운 트럭이 광장을 향해 움직일 때, 가비는 그 방향으로 계속해서 달린다. 그때, 병사들이 그녀를 막아세우는데, 그들은 바로 수용소 입구의 경비병들이었다. 가비는 그들에게 자기도 싸울테니 들여보내 달라고 하나 경비병은 멍청한 소리 하지 말라며 돌아가라고 하는 순간, 조사병단에 의해 앞서가던 트럭들이 폭발한다. 경비병들도 응전하는 그때, 경비병들이 총에 맞아 쓰러진다. 가비가 총이 발사된 그곳을 봤을 때, 거기에는 총을 든 붉은 머리의 여자, '''사샤 브라우스'''가 있었다. 사샤의 뒤로 코니가 날아와 길을 봉쇄했다고 하고, 사샤는 라이트를 키며 불 밝히라고 한 것을 잊었냐고 묻는다. 코니는 근처 건물 꼭대기에 불을 밝히고 떠난다. 멀어지는 그들을 멍하니 보던 가비는 경비병의 시체를 보며 분노에 이를 갈다가 경비병의 총을 집는다.
코니는 장이 있는 곳에 도착해 증원이 한동안 안 올것이라고 말하고 등불도 장치했다고 한다. 작전이 순조롭냐는 물음에 장은 아직까지는 이라고 말한다. 한편, 미카사는 경질화 검을 휘두르는 전퇴를 상대로 공격을 모두 회피하면서 시간을 끌고, 장은 시간이 될때까지 전퇴를 무력화 시킬 수 있으면 성공이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한다. 미카사가 공격을 회피해 뇌창을 전퇴의 무릎에 박아 넣을 때, 장이 말한다.
미카사는 뇌창을 전퇴의 오른쪽 눈에 박아넣고, 전퇴는 비틀거리다가 경질화 된 채찍을 만들어 휘두른다. 엘런은 근처 건물 지붕에서 상황을 바라보며 생각한다."이 싸움의 너머에 뭐가 존재하는지. 그걸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살아남아야지."
한편,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마가트는 엘런의 행동에 경악한다. 엘런은 지하에서 끈이 이어진, 전퇴의 본체가 들어 있는 경질화 수정을 뽑아 그대로 연결된 끈을 뜯어버린다. 전퇴가 힘을 잃고 쓰러지자, 마가트는 전퇴가 먹히겠다며 당황한다. 이윽고 엘런이 전퇴를 먹으려는 순간, 등 뒤에서 턱 거인이 나타나 빠른 속도로 엘런의 머리를 붙잡아 목덜미에 입을 가져댄다. 턱 거인이 엘런의 목덜미를 무는 순간, 한 병사가 빠르게 턱 거인의 머리를 베고 지나가고, 턱은 더 이상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다른 병사들과 달리 초록색의 자유의 날개 망토를 두른 그 병사는 바로 '''리바이'''. 포르코는 이 자가 아커만임을 눈치챈다. 포르코가 멍하니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엘런은 건물에 부딪혀 턱을 떼어낸 뒤 턱의 머리카락을 붙잡으나 턱은 빠져나와 건물을 타고 올라가려 한다. 그러나 뇌창이 폭발하며 턱은 바닥에 떨어지고, 뒤이어 수많은 조사병단 병사들이 턱을 향해 달려든다. 포르코는 경악하여 소리친다."위화감의 정체를 알아냈다. 전퇴의 거인이 나타났을 때 느꼈던 위화감이지. 이 녀석은... 발밑에서부터 몸이 생성되어 갔지. 목덜미에서가 아니라 무대 중앙의 지면에서 말이야. 전퇴의 본체는..."
(엘런이 지붕에서 뛰어내림과 함께 거인화 하여, 전퇴의 발뒤꿈치에서 이어진 끈의 끝부분, 무대 지면을 공격한다.)
그리고, 65화 종료."말도 안 돼... 난 거인이라고! 인간의 모습을 유지한 채로... 나를! 죽일 셈인가?! 이게...! 파라디 섬의! 악마!!"
4.7. 66화, 강습
턱 거인이 진격의 목덜미를 무는 순간, 리바이가 날아와 턱 근육을 베어버리고 뒤이어 바닥에 쓰러지자 조사병단 병사들이 날아와 턱 거인을 끝장내려 한다. 그 순간, 중기관총이 불을 뿜으며 병사 몇을 쓰러뜨리고, 병사들이 회피하나 일부가 피하지 못하고 공격당한다. 피크의 차력거인이 판저대를 이끌고 나타난 것. 장은 간신히 공격을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와 차력 거인이 참전한 것을 발견한다. 피크는 중기관총이 입체기동에 유리하다며 시간을 들인 보람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때, 엘런은 라라 타이버의 경질화 수정을 바라보고, 동시에 빛이 일며 엘런의 몸이 공중에 들리게 된다. 엘런은 팔을 경질화 하여 날카로운 송곳에 꿰뚫리는 것은 막았지만 전퇴가 나무 모양으로 거인화 한 탓에 나무의 가지 부분에 고정당한 상태. 미카사가 엘런을 바라보던 그때, 지축이 흔들리며 지크의 짐승거인이 다가오자 리바이는 그쪽을 쳐다본다. 지크의 참전에 포르코나 마레 병사들은 안도하나 오직 피크와 마가트만은 그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처다본다. 그리고, 죽은 경비병의 소총을 든 가비는 광장을 향해 내달리며 소리친다.
공중에 매달린 엘런은 지크를 쳐다본다. 지크는 조사병단 쪽을 노려보며 외친다.'''"죽여주마, 엘런 예거!!"'''
리바이도 짐승 거인을 노려보며 말한다.'''"놓치지 마라! 섬멸해!"'''
건물의 폐허에서 먼지가 일더니 땅 속에서 갑옷 거인의 양 손이 솟아오른다. 그 안에서 나온 팔코는 거인들과 조사병단의 격렬한 전투 현장을 보며 경악할 때, 미카사는 라라 타이버의 경질화 수정을 향해 뇌창을 날리나 뇌창은 수정에 맞고 튕겨나간다. 팔코는 엘런의 거인을 보며 그가 엘런임을 알고 분노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라이너가 자신을 감싸며 거인화 한 것. 그제서야 팔코는 라이너를 찾아 안쪽으로 들어가지만, 라이너는 거인과 반쯤 일체화 되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팔코는 방금 전 엘런과 라이너의 대화로 라이너가 살아갈 의지를 잃어 저렇게 된 것을 직감하고는 라이너에게 말한다.'''"죽지 마라, 살아 남아!"'''
장을 비롯한 병사들은 짐승 거인의 투척을 피하며 접근하였다. 그때, 몇몇 병사들이 짐승을 쓰러뜨리기 위해 장의 경고에도 불고하고 다가가다 차력과 판처대의 중기관총에 사망하고, 중기관총의 사각에서 접근하는 이들도 턱 거인에 의해 저지된다. 판처대 병사들이 포르코에게 감사를 표하고 포르코는 상체만 거인 밖으로 꺼내 쫓고 있던 아커만을 놓쳤다며 경고할 때, 피크는 전퇴가 먹히겠다고 소리친다. 엘런이 경질화 수정을 깨무는 순간, 피가 튀지만 수정에는 흠집조차 나지 않고, '''오히려 진격의 턱이 박살이 난다.'''"부장님, 구조를 불러오겠습니다. 밖에 있는 건 적뿐이 아니에요. 저도, 가비도 모두 당신의 아군이니까요. 기다려주세요. 브라운 부장님!"
그 말과 함께 엘런은 뛰어내리며 세번째 거인화를 시행한다. 그 모습에 포르코는 경악하며 엘런만 해치우면 끝이라고 하나 피크는 우리들이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애니 때와 똑같은 수정체, 역시 이 녀석한테는 이빨이 안 박히나. 하지만 너는 힘을 거의 다 소모했겠지. 조금이라도 여력이 남았다면 이대로 나와 함께 목덜미를 꿰뚫었을 테니까. 이미 너의 수중에 패는 남아있지 않아.'
(엘런이 거인화를 해제한다.)
"나는 아직 남아 있지만 말이야."
포르코는 그렇기에 시조의 거인만 회수하면 땅울림이라는 비장의 패를 잃지 않냐고 하지만 피크는 그렇기에 신중하게 행동을 짚어 가자고 소리친다. 차력과 턱은 아커만한테서 지크를 지키기만 하면 되는 거라며. 지크는 돌조각을 양손 가득 들며 바로 그거라고 미소지으면서 투척, 주변 건물을 반파시켜 버린다."지금 이 전장을 지배하는 건 우리들. 처음부터 적은 궁지에 몰려 있었어. 적은 입체기동으로 쳐들어온 거니까 무기도, 연료도 물량은 별로 대단하지 않아. 즉, 보급선도 없는 적진 한복판에서 독 안에 든 쥐 신세란 거지. 지금 쯤 마레군이 이 수용구를 포위하고 있을 즈음일 테니까 족에게는 퇴로도 없어. 애초에 파라디 선 세력 그 자체에는 마레를 상대로 정면에서 전쟁을 할 수 있을 힘도 없다고."
리바이는 그 말에 구석에서 조용히 시계를 바라보다 지크를 노려본다."엘런 예거는... 내 적수가 못 돼. 우선은 너부터다. 어서 나오라고, 리바이. '''시간이 없을 텐데?'''"
팔코는 열심히 달리며 지크를 압도적이라고 말한다. 그때, 마가트가 그를 발견하고 팔코는 그에게 라이너의 상태를 보고하려 할때, 마가트는 그의 어깨를 잡는다.
팔코는 당황하여 부상은 없다고 하자 마가트는 여기서 벗어나라고 명령한다. 팔코는 라이너가 땅 속에 파묻혀 있다고 말하자 마가트는 누구에게 당했냐고 묻고 팔코가 엘런 예거라 말하는 순간, 가비가 그들에게 다가온다."뭘 하고 있나!! 괜찮은 거냐?! 부상은?!"
그 시각, 마레 앞바다. 엄청난 수의 마레 군함들이 항구로 몰려든 상태에서 해군 장교는 빨리 착함해서 레벨리오 구에 병력을 보내라고 소리친다. 그때, 군함 옆으로 어선 한 척이 지나가자 장교는 위험하다 소리친다. 어선이 멈추고, 그 위에는 망토를 뒤집어 쓴 이가 한 명 앉아 있었다. 곧이어 망토를 벗은 그는 노란 머리에 입체 기동장치를 한 남자, '''아르민 알레르토'''. 아르민은 여러 고민에 찬 얼굴을 하다 이내 그들을 노려보고, 동시에 '''항구 전체가 대낮보다 밝은 빛에 휩싸인다.''' 그 빛은 레벨리오 수용구에서도 보일 정도로 밝았고 항구 부분에 벼락이 떨어지며 뒤이어 '''버섯 구름과 함께 군함들이 하늘 높이 치솟는다.''' 마가트는 멍하니 폭발을 바라보던 가비와 팔코를 다그치며 소리친다.
그 순간, 후폭풍이 레벨리오를 덮치면서 사람들을 쓰러뜨리고, 건물을 붙잡고 버티던 피크가 폭발의 이유를 직감하여 소리친다."군항이 당했다! 저런 짓이 가능한 건!"
포르코는 격노하여 그들이 대책도 없이 여기까지 쳐들어왔을 리가 없다며 다시 거인 안으로 들어가 광장에 뛰어든다. 그를 향해 미카사가 칼을 뽑아들자 포르코는 방해된다고 소리치고, 동시에 광장의 모든 병사들이 달려든다. 피크가 당황하여 지크를 부르는 순간, 짐승 거인이 단숨에 리바이에게 당해 쓰러진다. 짐승거인의 머리가 있던 쪽은 가비와 팔코, 마가트가 있는 장소. 리바이는 쓰러진 지크에게 다가와 목덜미에 폭탄을 던지고, 마가트는 다가가려는 가비를 막음과 동시에 폭탄이 터져 짐승 거인의 목덜미를 날려버린다. 뒤이어 차력 거인을 향해 조사병단 병사들이 다가오고 피크는 중기관총의 사각을 지우기 위해 몸을 기울이거나 뇌창을 앞발로 치우는 등 분전할 때, 근처에 샤사가 숨어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샤사는 자신의 바로 앞에 있는 판처대 대원을 향해 총을 쐈다. 총알은 정확히 그의 미간에 명중해 즉사시키고, 피크와 다른 판저대가 당황할 때, 샤사는 총을 장전한다. 분노한 피크가 그녀에게 달려드는 순간, 그녀의 뒤에서 장이 나타난다."초대형 거인 뿐! 베르톨트의 거인을... '''빼앗겼었어!'''"
피크는 자신의 실수에 당황하나 장은 빠르게 뇌창을 차력 거인의 눈에 발사, 차력의 기동성을 차단시키는 동시에 주변의 모든 조사병들이 판저대를 향해 뇌창을 발사, 판저대를 전멸시킨다. 차력은 중상을 입은 채 팔코의 뒷편에 추락하고만다."그쪽에는 신세 좀 졌다!"
폐허가 된 항구, 아르민의 초대형 거인이 힘 없이 몇 발짝 걷더니 뒷목에서 아르민이 나오며 슬픈 표정으로 폐허를 바라보더니 말한다.
팔코는 처참한 상황에 절규한다. 그때, 장이 차력을 끝장내기 위해 달려들자 팔코는 차력을 가로막으며 그만 하라고 소리치고, 장이 뇌창을 발사함과 동시에 차력이 증기를 뿜으며 뇌창은 빗나가고 만다. 장은 후퇴하며 생각한다.'''"이게... 네가 봤던 풍경이구나... 베르톨트."'''
곧이어 치명상을 입은 피크가 거인 밖으로 나오고, 조사병단이 그녀를 죽이기 위해 달려드나 마가트를 위시한 마레 병사들의 방어에 실패, 피크는 팔코와 가비에 의해 건물 안으로 옮겨진다.'빗나갔다? 증기 때문에 비껴나갔나? 그게 아니면...! 내가 빗맞힌.. 건가?'
엘런 주위를 빙빙 드는 포르코는 지크에 이에 피크까지 당하자 격노해 달려드나 엘런은 그런 턱에게 주먹을 날린다. 허나, 턱은 진격의 오른팔을 물어 절단한 뒤 두 다리를 팔에 감아 양손으로 진격의 얼굴을 할퀴다 이내 일격을 날리려는 순간, 엘런은 본능적으로 경질화 수정을 들고 있던 왼손을 뻗어 공격을 막는다. 그런데, 공격을 막은 수정에는 '''금이 가 있었다.''' 턱은 뒤이은 미카사의 공격에 거리를 벌려 전퇴의 경질화 나무에 올라가 그들을 노려본다.
엘런은 금이 간 수정을 바라보며 무언가 생각한다."빨라...! 유미르의 턱과는 천지차이야!"
팔코는 피크의 상태[261] 에 경악하며 거인의 힘이 있는데 수복이 더딘데에 궁금해 하고, 가비는 갑옷과 달리 차력이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라이너의 행방을 묻는다. 팔코는 무대 뒤에 있는 건물 아래에 있지만 라이너를 얌전히 내버려둘 수는 없을 까 했다는 이상한 말을 하고 가비는 조피아와 우드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엘런 예거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하더니 갑자기 창가로 다가간다. 그 순간, 모든 마레 병사들이 경악한다. '''거대한 비행선이 광장을 향해 날아오고 있던 것.''' 여지껏 병사들이 지붕에 걸던 등불은 비행선의 유도로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포르코는 그들이 비행선을 타고 도망칠 것이라고 판단하여 비행선을 격추하기 위해 달려가는 순간, 건물 밑에서 미카사가 그를 기습, 두 다리를 잘라버린다. 그렇게 포르코가 쓰러진 곳은 '''진격의 거인 바로 앞.''' 엘런은 턱의 얼굴을 붙잡아 광장 중앙에 던져 버린 뒤 그의 양 팔을 뜯어버린다. 곧이어 경악한 턱의 입에 경질화 수정을 박은 뒤 턱 거인 통째로 들어올려 강제로 입을 닫도록 만든다. 포르코는 엘런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할지 직감하고는 경악해 소리친다.병사: "단장님! 등불로 된 길을 확인했습니다!"
한지 조에: "다행이다! 여기까지는 작전대로 상황이 진행된 모양이군. 자, 부탁한다. 오니안코폰"
오니안코폰: "맡겨주세요, 한지 씨!"
한지 조에: "저속저공으로 수용구에 진입... 등불의 길을 따라가며 모두를 회수한다. 찬스는 그때 한 번 뿐이고 탑승에 늦으면 그걸로 목숨은 끝. 이 비행선이 격추당하는 경우에도 끝장이지만... 용케 이런 무모한 짓을 다 떠올리는 구나. 엘빈의 망령이라도 씌인 거니?"
아르민 알레르토: "그랬으면 좋을 정도네요. 우리에게 힘을 내려주신다면... 이렇게 돼버린 이상은 이제... 모두와, 엘런을 회수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어요."
그 순간 턱의 입이 완전히 닫히며, 엘런은 박살난 수정과 함께 짓이겨진 라라 타이버의 척수액이 섞인 피를 모두 마시며, '''전퇴의 거인을 빼앗는다.'''"이.. 이봐...! 거짓말이지...? 그만둬... 하지 마...! 멈춰...! 그만해애애애애애!!"
지켜보던 마레 병사는 전퇴를 빼앗겼으니 다음은 턱 차례라고 절망하고 엘런은 쓰러진 턱 거인을 땅바닥에 여러차례 내려 쳐 완전히 기절시킨다. 그때, 가비가 소리친다.
그 소리는 라이너에게까지 들렸지만, 이미 의지를 잃은 라이너는 생각한다."라이너어어어어!! 도와줘어어어!! 겔리어드씨가! 잡아먹히겠어어어!! 살려줘어어어! 라이너!"
곧이어 팔코도 그녀를 따라 소리친다.'시끄러워... 조용히 좀 해줘...'
두 사람은 병사의 만류에도 계속해서 라이너를 부르짖는다."라이너어어!!
'부탁이야... 조용히...'
그 순간, 라이너가 눈을 뜨고 턱 거인을 먹으려는 엘런의 등 뒤에서 섬광이 일더니, '''부분적으로 경질화 갑옷을 입은 갑옷 거인이 일어선다.''''어째서... 너희는...'
갑옷 거인과 엘런의 거인이 서로를 노려보며, 66화 종료.''''내가... 죽게 내버려두질 않는 거냐.''''
4.8. 67화, 흉탄
갑옷 거인과 진격의 거인은 서로를 노려본다. 라이너를 애타게 부른 가비가 환호하고 갑옷 거인이 먼저 엘런에게 주먹을 날리나 엘런은 가뿐하게 피한 후 갑옷 거인의 턱을 날려버린다. 갑옷이 나가떨어지자 엘런은 당황하고 만다. '''갑옷 거인은 그 짧은 순간 턱 거인을 붙잡고 구출한 것''' 게다가 엘런의 공격에 갑옷 거인이 멀리 나가떨어지며 바로 공격할 수도 없게 되었다. 결국 진격의 거인 뒷목에서 증기와 함께 엘런이 나오고, 미카사가 다가오자 엘런은 힘을 다 써 라이너를 죽일 수 없다고 말하고 미카사는 우리의 집에 돌아가자고 말한다. 엘런은 쓰러진 라이너를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갑옷 거인은 완전히 쓰러진다."라이너, 또 보자."
비행선이 광장 상공에 진입하자 조사병들은 입체기동장치로 하나둘씩 비행선에 올라탄다. 장은 적에게 남은 탄약을 모조리 퍼부어 비행선을 지키라 명령하고 그들이 철수하기 시작하자 가비는 멍하니 지켜보다 이내 격노하여 총을 들고 뛰쳐나가 버린다. 팔코는 그녀를 뒤쫓는다.
미카사는 엘런을 붙잡고 날다 비행선에 연결된 그물에 도착한다. 그때, 비행선의 문이 열리며 아르민이 엘런을 내려다 보고, 아르민은 엘런에게 손을 뻗지만, 전혀 기쁨의 감정을 보이지 않는다. 아르민의 도움을 받아 올라온 엘런에게, 리바이가 다가온다.
둘이 서로를 마주보더니 리바이는 그대로 엘런을 걷어찬다. 미카사는 놀라 엘런에게 다가가려 하나 아르민이 그녀를 막고, 미카사도 아르민의 눈빛을 보더니 행동을 멈춘다. 곧이어 병사 두 명이 엘런에게 총을 겨눈다. 리바이는 엘런에게 다가가 말한다."꼬락서니 한 번 지저분하군. 똥통에 떨어졌다던데, 엘런.
리바이는 엘런의 눈을 바라보묘 말한다."제법 그리운데, 엘런. 여전히 너는 걷어차기 쉬워서 좋아. 구속하겠다. 이야기는 그 다음이다."
엘런: "상관은 없는데... 전부 편지에 적은 그대로입니다. 이해하고 와 주신 게 아닌지?"
그 말을 한 뒤 리바이는 전부 엘런의 생각대로 됐고 말한다."그 상판대기... 지하도시에서 썩을 만큼 봐 왔던 망할 새끼들의 낯짝이구만. 설마... 네가.."
마레군은 조사병들을 최대한 격추시키기 위해 총을 쏘고 장은 비행선을 격추시킬만한 화기는 없다며 빨리 올라타라고 소리친다. 그때, 중년의 병사 로보프가 자신이 최후미를 맡겠다고 말하고 장이 그를 사단장이라고 부르며 철수하자 로보프는 자신은 이제 신병이며 더 이상 주둔병은 필요 없다고 소리친다.
비행선으로 다가오는 장을 사샤와 코니가 붙잡아 올리고 장은 상황을 묻는다. 아직 전부 돌아온 것은 아니고, 현재 사망자가 6명이라고 말하자 장은 분노하나 먼저 올라와 있던 프록이 소리친다.
코니는 사샤와 장을 껴안으며 말한다."적한테 입힌 피해와 비교해 보라고! 대승리잖아! 우리, 신생 에르디아 제국의 첫출진은! 대승리를 거뒀다!!
(환호하는 병사들)[262]
"자, 기뻐해라! 그게 6명의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가 될 거다!"
장: '''"첫출진인가... 대체 언제까지 해야 끝나는 거냐고... 앞으로 몇 명을 더 죽여야...!"'''
가만히 있던 장은 아프다며 청덩이 둘러 입고 안겨들지 말라고 말한다. 코니 역시 장을 보고 짜증을 내고 사샤는 수염 같은 걸 길러봤자 먹지도 못한다고 말하며 밥을 찾는다. 장이 섬에 도착할 때까지 참으라고 하니까 못 써먹을 지휘관이라고도 한다."일단은! 우리는 또 살아남았어. 다른 동료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역시 너희만큼은 특별해, 나한테는..."
팔코는 비행선을 뒤쫓는 가비를 말리기 위해 달린다. 마침내 가비를 붙잡는 순간, 그녀는 울고 있었다. 팔코는 그녀에게 적은 날고 있는데 달려 봤자 소용 없으니 이제 그만두자고 하나 가비는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
팔코는 엘런과 라이너의 대화를 회상한다."조피아는... 조피아는 날아온 잔해에 상반신이 깔려 뭉개졌어... 바로 옆에 앉아 있었는데... 우드는 그런 조피아를 구하려다... 정신없이 도망치는 사람들한테 짓밟혔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머리가 깨질 때까지 계속 밟혔단 말야... 문지기 병사 아저씨 둘은... 나를 꾸짖었어.. 내가 광장으로 가려고 하니까... 에르디아 인인 나더러... 위험하니까 그만두라면서... 필사적으로... 그랬더니... 옥상에 있는 여자한테 저격당해서 죽었어. 나는 이 수용구에서 태어난 에르디아인이니까... 벽 바깥을 걷고 있으면 다들 침을 뱉어대고... 비참한 일도 질리도록 겪어 왔지만... 그러니까 더더욱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에르디아인은 착한 사람이라고 전세계에 증명하고 싶었는데다! 언젠가... 이 에르디아인의 완장을 자랑스레 여길 때가 올 거라...!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지금껏 노력할 수 있었던 건데! 그놈들이 전부 망쳐놨어! 이딴 수용구라도...! 내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우리 집이니까! 그걸 짓밟히는 건 용서할 수가 없단 말이야..! 그런데도 너는... 나더러 달리지 말라고 하는 거야? 눈 앞에서 지크 씨가 살해당하고... 아무 것도 못하는 채...! 왜 이런 짓을 당하는지도 알지 못하는 채로!!"
"어째서지, 라이너? 왜 엄마는 그날... 거인에게 잡아먹힌 거야?"
가비는 팔코를 두고 다시 비행선을 쫓는다."짓밟혔기 때문이지... 적도... 마레의 전사들한테 공격당해서... 수도 없이 죽임당했으니까... 그에 대한 보복으로...!"
가비: "너는... 그걸 보기라도 한 거야...?"
"아니... 본 건 아냐...
가비: "나도, 본 적 없거든... (둘의 뒤로 비행선이 지나간다.)애초에 적은 전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섬의 악마잖아! 너도 똑바로 배웠을 거 아냐! 놈들은 예나 지금이나 죽어 마땅한 잔학한 악마! 우리랑은 달라!"
팔코의 회상 속 엘런: '''"라이너, 너랑 똑같다고... 바다 건너의 바깥도... 벽 안쪽도... 똑같았던 거야."'''
로보프는 전원이 탑승했으니 출발하라 전하라고 소리친다. 가비는 그들을 향해 접근하고, 로보프는 누군가 총을 들고 나타나자 권총을 겨누나, 상대가 어린아이라는 것을 알고는 망설인다. 동시에, 가비는 총으로 그의 머리를 명중시켜 죽이고, 로보프의 시체는 바닥에 떨어진다. 가비는 로보프의 입체기동장치가 아직 비행선에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팔코가 달려들자 가비는 입체기동장치의 방아쇠를 당기고, 와이어가 팽팽해지자 팔코는 그녀가 비행선에 올라탈 생각임을 눈치챈다. 가비는 잔뜩 분노한 표정으로 말한다.
그때, 콜트가 둘을 향해 다가온다. 가비는 입체기동장치의 방아쇠에 손을 걸며 말한다."섬의 악마 놈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겠어"
팔코: "그러다 너만 죽는다고! 바보야!!"
"아빠랑, 엄마랑... 라이너를 비롯한 모두에게 전해줘, 나는 마지막까지 싸웠다고... 그러면 지금은 이기지 못하더라도 모두가... 내 뜻을 이어받아줄 거 아냐."
팔코는 며칠 전, 라이너가 했던 말을 떠올리더니 그대로 뛰어올라 가비를 붙잡고, 둘은 같이 비행선으로 딸려 올라간다. 가비가 놀라자 팔코가 소리친다."그럼 잘 있어, 팔코... 너는... 좋은 녀석이었어."
두 사람이 비행선에 부딪치는 소리를 사샤가 감지하고 돌아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장이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나 병사들은 더 목소리를 드높힌다. 그때, 그들으 보고 있지 않은 틈에 가비가 올라오고 코니는 로보프에 대해 묻자 장이 이미 올라탔을 거라고 하는 순간, 가비가 함내로 들어오더니 그대로 총을 쏜다. 그리고, 총알은 정확히 '''사샤 브라우스의 오른쪽 옆구리를 관통한다.''''''"갑옷 거인을 계승하는 건...! 나야!!"'''
가비가 총을 장전하고, 동시에 장도 그녀를 향해 발포하려는 순간 뒤늦게 올라온 팔코가 가비를 감싸며 장의 총알은 그녀를 한참 지나고, 가비의 총알은 장의 바로 머리 옆을 지난다. 곧이어 프록을 비롯한 분노한 병사들에게 둘은 신나게 얻어맞고 장과 코니는 사샤에게 다가간다. 계속해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짖는 코니에게 사샤가 함겹게 말한다.
긴급히 상처에 붕대를 감지만 이미 그녀는 치명상을 입은 상태. 장이 머리를 싸매고 자책할 때 프록이 둘의 머리채를 붙잡고 끌고 와 말한다."시끄럽네, 참... 밥..은 아직 멀었나요..."
장: "지혈이다! 구멍을 막는 거야, 서둘러!"
코니: "사샤! 섬까지만 버텨 봐!!"
'''"고기..."'''
장은 비행선 벽을 치며 말한다."장, 이놈들... 로보프 씨의 입체기동장치로 올라탄 거야! 밖으로 던져버릴 거다. 그래도 되겠지?"
한편, 마가트는 방에 들어와 가비와 팔코의 행방을 묻지만 부관은 돌아오질 않는다고 말하고 마가트는 상처를 재생중인 피크를 바라본다. 피크는 그에게 자신들을 유도하고 함정에 빠뜨린 병사의 정체를 눈치챘다고 말하며 그 병사를 3년 전 전사대 퇴각 후 파라디 섬으로 향했던 최초의 조사선단 멤버라고 말한다. 바로 행방불명 됐던 조사선. 피크는 조용히 중얼거린다."어린애를 하늘에서 던져버린다고... 이 죽고 죽이는 상황이 끝나는 거냐...!"
비행선, 리바이는 그 병사를 보며 턱수염을 언제까지 붙이고 있을 거냐고 묻고, 병사는 평판은 괜찮았다며 턱수염을 땐다. 그때, 밖에서 소란이 일자 리바이는 투덜거린다."똑똑히 기억하는 게... 그 턱수염이 정말 안 어울렸던지라..."
소란의 원인은 가비. 그녀는 붙잡힌 상태로 그들을 악마라 부르며 난리를 피우면서 자신을 죽인 뒤에 주모자에게 저주하는 것은 진정한 에르디아 인이라고 전하라며 소리를 지르고, 장은 그놈에게 그 말 그대로 해주라고 말한다.
곧이어 선실의 문이 열리며 장이 둘을 데려오고, 둘은 선실 안에 있는, 증기를 뿜는 누군가를 보며 경악한다.
마가트는 피크에게 그 마레병인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다.
선실 안에는 사지가 잘린 지크가 있었다. 지크 역시 둘을 보며 놀란다. 리바이가 둘에 대해 묻자"그건... 제가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었던 인물이기 때문이죠... 그녀는... 지크의 신봉자였거든요..."
장은 로보프를 죽이고 입체기동으로 쳐들어 왔으며 가비에게 사샤가 총을 맞고 이미 가망이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그 말에 리바이는 경악하고, 아르민과 미카사는 사샤에게 달려간다. 뒤이어 조종실 문이 열리며 한지가 들어와 지크에게 전부 계획대로 된 거냐고 묻는다. 지크는 전체적인 흐름은 좋았지만 오산이 제법 있었다고 말한다. '''지크는 파라디와 내통하고 있던 것.''' 한지는 가비와 팔코를 보며 누구냐고 묻자 지크는 '오산'이라고 말한다.
장은 격노해 키 큰 병사를 옐레나라고 부르며 턱과 차력은 구속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소리치며 동료가 쓸데없이 죽어나갔다고 분노한다. 옐레나는 사과하면서 둘을 분명 구멍에 빠뜨렸지만 자기 실책이라고 하고, 리바이도 그 여파 때문에 짐승이 예정보다도 많이 돌을 우리에게 먹여줬다고 말한다. 지크는 광대 치고는 재치있는 즉흥극이었다는 리바이의 말에 "너무 그렇게 째려보지 마라, 리바이... 오줌 지리면 책임져 줄 거냐고... 너야말로 아주 배우 납셨더만 나를 죽이고 싶어서 안달났을 텐데도 말이야." 라고 말하자 리바이는 지크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한다.
그때, 엘런이 말한다. 마레군 간부를 죽이고 주력함대와 군항을 괴멸시켰으니 시간은 벌었을 거라고 말하고, 한지는 전세계가 파라디 섬에 총공격을 감행하기 전까지의 시간이냐고 물으면서"나는 제일 먹고 싶은 건 마지막까지 아껴두는 타입이거든. 아주 잘 맛보면서 먹고 싶으니 말이야."
그때, 선실 문이 열리며 절망한 표정의 코니가 들어와 말한다."우리는 네가 적에게 잡힐 때마다 목숨을 걸고 너를 되찾아 왔어. 얼마나 동료들이 죽어나가든 아랑곳 않고 말야... 그것을 다 알면서도 스스로를 인질 삼아 강경책을 취할 줄이야... 네가 생각한 대로 우리는 선택의 여지조차 없었다고. 너는 우리를 신뢰했고 우리는 너를 향한 신뢰를 잃었어."
지크: "하지만 이렇게 시조의 거인과 왕가의 피를 이은 거인이 갖춰졌지. 그 모든 숭고한 희생들이 에르디아에 자유를 가져와줄 테고, 분명 보답받게 될 거다."
사샤가 죽어버리고 만 것. 함내가 충격과 슬픔에 감돌 때, 엘런이 조용히 묻는다.'''"사샤가... 죽었어..."'''
그 말에 엘런의 눈이 충격에 빠지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한다.'''[263]"코니, 사샤는... 마지막에... 무슨 말이라도 했어?"
코니: "'''고기...''' 라더라"
몇 년 전, 훈련병단 시절 사샤가 고기를 몰래 훔쳐오더니 하늘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하던 것을 떠올린다. 곧이어, 엘런의 표정이 분노로 변하지만, 그것을 보지 못한 장은 엘런을 질책한다."걱정할 거 없다구요! 토지를 탈환하면 또 소든 양이든 전부 늘어날 테니까요!"
엘런은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찬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67화 종료.'''"엘런... 네가 조사병단을 말려들게 한 탓에 사샤가 죽은 거라고..."'''
4.9. 68화, 의용병
파라디 섬, 아르민은 어느 지하실에서 4년 전 바다에서 주운 소라 껍데기를 만지작 거리며 중얼거린다.
3년 전 어느 밤. 파라디 섬의 조사선단이 파라디 섬 남쪽 해안에 접근한다. 선견 부대가 상륙하고 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소식이 없자 지휘관은 2번째, 3번째 조사대를 준비시킨다. 이들은 파라디 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목표. 그 순간 굉음과 함께 배가 통째로 떠오른다. 그 원인은 바로 '''엘런의 거인'''. 엘런은 거대한 배를 들처매고 걸어가 그대로 해안에 올려놓는다. 그러자 조사병단 망토를 두른 한지가 바로 앞으로 달려가 과장된 목소리로 소리친다."너는 이런 소리를 들어도 난처하기만 하겠지만... 들어줬으면 해... 3년 전의 그때... 그때라면 아직... 무언가를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몰라."
라고 말하며 한지는 리바이가 등 뒤에 칼을 겨누고 있는 노란 머리 마레병을 데려온다. 한지의 바램과는 달리 병사는 지휘관에게 자신은 신경쓰지 말고 쏴버리라고 하고 한지는 당황한다. 리바이는 한지의 삼류연극에 어울려줄 생각은 없으시다고 말하고, 지휘관은 총을 겨누며 그들을 위협한다. 한지는 뒤에 있는 거인이 안 보이냐고 소리치지만 지휘관은 그대로 총을 겨눈다. 한 발의 총성이 밤하늘을 가르고, 대기하던 조사병들마저 당황하고 만다. 지휘관이 다른 마레 병사의 총에 쓰러진 것. 다른 병사가 그녀, 옐레나에게 총을 겨누자 옐레나는 그에게 총을 겨누며 무기를 버리라고 위협하고, 곧이어 다른 병사들이 총을 겨눈다. 옐레나는 철모를 벗으며 말한다."마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라디 섬에 온 것을 환영해요~! 저는 한지! 머나먼 바다 건너에서 오신 손님들을 맞이하는 몸입지요~! 아아, 어서 들어오셔서! 차라도 즐기시죠~ 아, 덧붙여서! 먼저 오신 일행분과는! 벌써 이렇게 친해졌답니다~!"
곧이어 옐레나는 엘런의 거인을 돌아본다."한지 씨 환대해주셔서 영광입니다.티 타임을 갖도록 하죠!"
그날. 코니와 장은 옐레나에 대해 의심한다. 미카사는 졸던 사샤를 깨우고, 아르민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다 정보까지 손에 들어와 행운이라고 말한다. 엘런은 적의 상륙을 저지할 수 있었던 건 우연이라며 마레가 재대로 작정하면 이 정도로는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만나고 싶었어, 엘런."
한지는 마레군의 권총을 살펴보며 구조를 대충 파악하면서 신기해 한다. 옐레나는 그것들이 마레병의 기본 장비라고 말하며 마레군은 한 개 사단당 약 2만명으로 구성되어 총원 50사단으로 100만 명 쯤 되고 21척의 전함을 거느린 세 함대를 보유하였고 신병기의 개발에 항공전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평생을 파라디에서만 지낸 한지는 공군에 대해 물으려 하자 리바이는 한지의 다리를 건드리며 쫄지말라고 충고한다. 그때, 오니안코폰이 적이 하늘에서 나타나는 이동병기라고 설명하자 한지는 흥분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치고, 리바이는 한지를 진정시킨다. 한지는 그런 힘을 가진 마레가 1년 간 쳐들어오지 않았던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그때, 옐레나는 곧 해가 뜰 시간인데 자기들이 벽 밖에서 느긋하게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건 섬의 거인을 전부 죽였다는 뜻이냐고 묻는다. 리바이는 마레에 전할 거나고 묻지만 옐레나는 오히려 놀란듯한 표정과 함깨 훌륭하다고 말한다. 한지는 두 번째 이유에 대해 묻는다."주된 이유는 둘. 첫 번쨰는 섬에 풀어놓은 '무구의 거인'이 최신예 병기를 가지고도 여전히 상륙에 난항을 겪게 하는 장애물이라는 점. 마레가 에르디아인을 벽 안에 유폐하기 위한 정책이었습니다만 반대로 진군으로부터 에르디아를 지키는 존재가 되어 있었던 거죠."
한지는 둘은 마레에 원한을 품은 망국의 백성이고 마레에 잠입한 첩보원 같은 거냐고 묻는다. 둘이 아무런 말이 없자 한지는 자신이 맞았다고 자찬하고, 옐레나는 어두운 표정으로 첩보라 할 만한 행동은 못 된다며 마레에 나라를 빼앗기고 병사로 징용된 이들은 무척이나 무력해서 마레에 거스르겠단 기개를 잃어가고 있었다."현재 마레는 여러 국가와 전쟁하는 상태에 놓여 있으며 파라디 섬에만 신경을 쓸 때가 아니란 겁니다.당신들께서는 마레가 자랑하는 전사대를 격퇴하고 더욱이 '초대형 거인'이나 '여성형 거인'이라는 주력병기를 빼앗았죠. 마레는 적이 많은 국가인 관계로 주변국가들은 눈 깜짝할 새에 단결하여 전쟁의 봉화가 울려지게 된 겁니다."
한지는 다른 병단과 히스토리아 앞에서 지크의 요구를 말한다."'''그에게... 인도를 받기 전까지는...''' 마레를 비롯해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악마라 부르며 두려워 하는 거인... 저에게는 전혀 다른 존재로 보였죠. 신입니다. 무력했던 저희에게 희망을 보여주었죠. 저희는 지크 예거의 명령을 받고 상관을 쏴 죽인 반 마레 파벌 의용병입니다. 그 목적은... 모든 에르디아인의 해방!"
하지만 주둔병단과 헌병단은 그가 짐승 거인이며, 라카코 마을 사람들을 거인으로 바꾸어 박 안을 공포에 몰아넣고 조사병단을 괴멸 직전까지 살육했던 장본인이 그런 소리를 지껄이냐고 소리친다. 작클레 역시 마레의 목적이 시종일과 시조의 거인 탈환이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방법이 안 통하니 뭐든 동원하려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말한다. 픽시스는 그렇게 보일 것 또한 적들도 충분히 알고 있을 터인데 한지의 의견도 들어보자고 말한다."지크 예거의 요구는 이상입니다. 그 모든 것은 생존이 위태롭다 여겨지는 에르디아인의 구제를 목표로..."
주둔병단이 비아냥거릴 때, 엘런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말한다."지크 왈, 에르디아 인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비책이 있다더군요. 그 비책을 실행하기 위한 조건으로써 필요한 것이 '시조의 거인'과 '왕가의 피를 이은 거인'. 그 둘이 갖춰지면 세상은 구원받을 수 있다. 단... 그 비책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조건이 갖춰진 다음이다, 라고..."
리바이는 엘런에게 그런 정보를 왜 지금껏 감추고 있었냐고 묻자 엘런은 히스토리아의 신변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경솔한 판단이었던 건 인정하지만. 확신 못하는 정보 때문에 거인으로 만들 수는 없기에. 한지는 그렇다면 지크의 비책도 일리는 있다는 소리라고 하나 다른 병단들은 반대한다. 한지는 그럴 수만도 없다며 마레의 조사선으로부터 섬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용병의 힘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선통신'이 없는 한."그 말은 사실일 겁니다. 떠올랐거든요... 제가 딱 한 번... 시조의 거인의 힘을 발동시킬 수 있었던 것은 왕가의 피를 이은 거인과 접촉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거인은... 아버지의 아내였던... 다이나 프리츠 였음이 틀림없습니다. 다이나의 아들인 지크는 해명한 것이겠죠. '부전의 조약'을 넘어설 방법을... 우리, 에르디아 인에게 남겨진 유일한 희망을... 벽에 감춰진 수 천 만이나 되는 거인으로 세계를 짓밟아버릴 땅울림의 발동 조건을."
어느날 밤, 옐레나는 무선통신으로 새로 다가온 마레의 조사선단을 유인한다. 그들이 좌초된 조사선단을 발견하는 순간, 뒤에서 엄청난 섬광과 함께 초대형 거인이 나타나고 의용병들은 뛰어내리라고 소리친다. 그들이 간신히 해안에 상륙하는 순간, 리바이를 위시한 조사병단이 총을 겨누고 포위한다.
아르민은 그날을 떠올린다."추접한 악마의 지저분한 섬에 온 걸 환영한다. 극진히 대접해주마 돼지 소변이라도 상관 없다면 말이야. 거절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러면 상륙 허가는 떨어지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그대로 헤엄쳐 돌아가줘야겠어."
한창 새로운 기술을 설명할 때, 사샤가 묻는다."그 무렵은 즐거웠지... 분명 우리, 에르디아인은 전세계로부터 두려움을 사며 미움받고 있어. 아직 얼굴도 모르는 바다 건너편의 사람들한테서. 하지만 바다 건너에 있는 사람들은... 적만이 아니었어. 그리고 세계는 훨씬 복잡하고 모르는 것들 투성이였지."
오니안코폰은 잠시 당황하더니 미소를 짓는다."그런데... 오니안코폰은 왜 피부가 검은 건가요?"
얼마 뒤, 항구 건설이 한창일 때, 104기들 앞에 한 번도 본 적 없던 진수성찬이 펼쳐진다. 옐레나는 해산물은 처음이냐며 니콜로가 마레 요리의 달인이라고 말한다. 니콜로는 아직 마음을 열지 않아 투덜거리나, 이내 사샤가 바닷가제를 통째로 씹어먹으며 맛있다고 소리친다. 이내 사샤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친다."우리를 만든 녀석은 이렇게 생각했던 거야... 다양한 녀석들이 있는 편이 재밌겠지, 라고 말야. 너희 유미르의 백성도 마찬가지지. 필요로 했기에 비로소 우리가 존재하는 거야."
아르민: "누가 우리를 만든 건데...?"
"시조 유미르에게 힘을 내린 존재! 바로 신이지. 그렇게 생각하는 녀석도 있단 소리야...! 생각하는 것뿐이라면 자기 마음이잖아?"
니콜로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지저분하게 먹는다고 소리치나 사샤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니콜로는 요리를 서두른다."니콜로 씨!! 당신은 천재예요!!"
얼마 뒤, 엘런은 사격연습을 하고, 아르민은 곧 항구가 완성된다며 마레 공병의 힘을 발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엘런은 사격을 계속하며 오해란 것이 어디서 튀어나오는 건지 묻는다. 아르인은 자신들이 무섭지 않다는 걸 말한다고 하나, 엘런은 아르민의 말을 끊으며 말한다."처음에는 서로 의심에 빠져서 잘 되진 않았지. 하지만... 시간을 들여가면서 직함을 때고 사람과 사람끼리 마주해 나가다 보면... 분명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걸 거야..."
엘런: "아르민, 베르톨트의 기억은 뭐 본 거 있어?"
"아... 아니, 도움이 될 만한 건 아무것도..."
엘런: "시간이 없다고, 지크의 수명은 앞으로 3년도 안 남았어."
"응, 그것 때문인데... 이대로 옐레나 일행의 작전대로 진행해도 과연 괜찮은 걸까..."
미카사: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
"정말...! 땅울림으로 세계를 협박하는 것 말고는 에르디아인을 지킬 방법은 없는 걸까 의구심이 들어서... 그래선 정말로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악몽이잖아. 그렇게 되기 전에 대화를 나눌 순 없는 걸까... 마레나 전세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해를 풀면..."
곧이어, 엘런의 총이 발사되고, 사샤가 총에 맞는 장면이 이어진다."세계가 보기에 우리는... 거인으로 변신하는 괴물이야. 거기에 오해가 어딨어?"
미카사: "하지만... 친해진 마레인도 있어"
"그게 몇 명이나 된다고? 대부분의 마레병은 수용소의 벽을 노려보고 있다며?"
미카사: "그런 문제들도 시간을 들여가다 보면...!"
아르민: "맞아... 시간이 필요해..."
"그래,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다시는 손을 못 대게 만들어줘야 하는 거야."
사샤의 무덤, 그녀의 묘비 뒤에 미카사가 쭈그려 앉아 있고, 무덤 위에는 그녀가 바친 것으로 보이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그때, 한병 하나가 마레에게 죽은 병사들의 무덤에 마레인이 왔냐고 소리치며 그를 구타하고, 장과 코니가 다가가 그를 말린다. 그는 니콜로, 니콜로는 정말로 사샤가 죽었냐고 슬퍼하며 둘에게 뭘 한거냐고 소리친다. 뒤이어 그녀의 무덤에 두번째 꽃다발이 올려지고, 니콜로는 비행선에 올라탄 꼬맹이에게 총을 맞았다는 말로 그 아이가 전사후보생임을 알아챈다. 장은 자신 때문이라며 사과하고 니콜로는 자신에게 사과를 왜 하냐며 자신은 그저 식사 준비를 하던 것밖에 없다고 말한다. 코니는 사샤에게 맛난 거 잔뜩 먹여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니콜로는 어떤 기분이냐고 묻는다."정말로... 우리 생각은 옳았던 걸까... 어쩌면, 다른 길이 또 있었던 건 아니었을지... 그런 생각이 쭉 머리를 떠나질 않아. 나는 누구보다도 엘런을 이해하고 있다 자부했었어. 미카사보다도. 하지만... 이제는 모르겠어."
그때, 사샤의 부모가 다가온다. 곧이어 세번째 꽃다발이 올라오고,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니콜라가 말한다."나랑 사샤는 쌍둥이 같은 사이였지. 내 반쪽이 사라져버린 기분이야"
승전보가 실린 신문을 읽는 시민들 사이로, 지크가 마차 안에서 밖을 내다보다가 맞은 편에 앉은 리바이를 바라본다."저, 저기... 저는 포로 입장인 마레인입니다만... 요리사로서 노동 허가를 받았습니다. 따님은 제 요리를... 다른 누구보다도 맛있게 드셔주셨습니다. 그래서... 만일 괜찮으시다면... 제 요리를 먹으러 와주십시오"
사샤 브라우스의 아버지: (손을 내밀며) "물론 공짜겄제?"
"그럼요."
옐레나는 최대한 빼앗은 거인화 약물을 보여준다. 복제는 어려울 것이라 말하나 픽시스는 이정도면 충분하다며 감사를 표한다. 옐레나는 지난 3년 간 자신들이 에르디아인의 벗이란 것을 증명해왔을 셈이었는데 안타갑다고 말한다. 주둔병단의 병사들이 의용병들에게 권총을 겨눈채 있던 것. 그것도 자신들이 파라디에 들여온 총으로. 픽시스는 자신들의 추태를 잠시만 눈감아 달라고 말한다. 지크에게 족쇄를 채워두지 않을 수 없기에. 옐레나는 오묘한 미소를 지으며 금방 자신들과 같은 식탁에 앉게 될 날이 올거라고 말한다."전승했다... 그렇게 보도된 건가. 무시무시한 일이구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건."
리바이: "네놈을 죽이고 시체를 마레로 처보내서 음모를 만천하에 드러낼 수도 있다. 조부, 조모의 목숨은 그걸로 끝장이겠지. 하지만 네놈이 말하는 비책이란 게 진짜라면 잘게 썰어버리는 건 살짝 뒤로 미뤄줄 수도 있다. 나는 어느 쪽이든 상관 없어."
"관대하신 처사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요. 하지만 나를 엘런과 만나게 해주는 게 먼저 아냐?"
리바이: "너무 그렇게 서두르진 마라. 너를 위해 최상급 호텔을 준비했거든. 우선은 거기서 느긋하게 쉬어주실까."
"이봐... 노려보는 거... 그만 좀 해주면 안 되나?"
거대나무의 숲. 지크는 리바이에게 이곳이 자신이 머무를 호텔이냐고 묻는다.
가비와 팔코는 감옥에 구금된 채였다. 팔코는 침대에 앉아 멍하니 창살 밖의 하늘을 바라보고, 가비는 분노에 찬 눈으로 "엘런 예거"를 중얼거린다. 아르민은 소라 껍데기를 만지작 거리며 말한다."뭐 불만이라도 있나? 거대나무의 숲이다. 이보더 더 너한테 어울리는 호텔은 또 없지 않겠나."
지크: "입체기동으로 잔뜩 놀 수 있어 보이니 말야. 이봐, 리바이 병장. 가비와 팔코에게도 이 웅대한 자연을 보여주고 싶다만?"
"애새끼가 웅대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을지는... 네놈 하기에 달렸지."
아르민이 이제껏 대화하던 이는 수정체에 잠들어 있던 '''애니 레온하트''' 였다. 같은 시각, 사샤의 묘비에 기대어 앉은 미카사는 중얼거린다."엘런은 혼자서라도 감행할 생각이었어. 엘런에게 협력을 하든 못 본 척 하고 내치든... 최악의 선택이 됐겠지. 어쨌든... 수많은 인간들을 죽이게 됐어. 전함이든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모두를 말려들게 하면서 갑작스레... 모든 걸 빼앗은 거야. 하지만... 그 군항이 건재했다면 곧장 마레군은 이 섬에 보복공격을 가했겠지. 화목하게 해결할 길은 끊기고 말았어. 하지만... 하는 수밖에 없었지. 그날의 너희들처럼... 있잖아... '''애니...! 아무 대답이나 좀 해줘...'''"
감옥에 구금된 엘런은 세면대 앞에서 긴 머리를 뒤로 묶으며 거울을 노려본다.'''"이기지 못하면 죽어. 이기면, 살고..."'''
그리고, 68화 종료."'''싸우지 않으면 이기지 못해. 싸워라... 맞서 싸워...!"'''
4.10. 69화, 정론
시점은 엘런이 각오를 다지는 때.
그 모습을 한지가 발견한다.'''"싸워라... 맞서 싸워...!"'''
엘런은 뭐 하러 왔냐고 소리친다. 한지는 처음 만났을 때 하룻밤을 거인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을 언급하며 자신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잠자코 들어줬다고 말하며 엘런이 히스토리아를 희생시킬 일은 없을거라고 확신했다고 말한다."뭐 하고 있는 거야? 거울한테 들으라고 말 걸고 있었던 거니? 그럤지~ 싸워라~ 맞서 싸워~ 그랬잖아...얘, 싸워라, 싸워라 라고 말하고 있었던 거 맞지? 싸워라, 싸워라~ 하고. 뭐랑 싸우는 거야? 싸워라~ 싸워라~ 하고 2번 말했다는 건 2회전이 있다는 걸까? 다물고만 있으면 알 수가 없잖아... 보통은 그렇게 혼자서 떠들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나는 거울에 비치는 나한테 말 걸어 보고 그런 적이 없었다 보니까 말야. 그 머리 모양! 멋지다고 생각해, 난! 살짝 헝크러진 느낌이 또... 애써 손 안 댄 거 같이 보이게 하려는 듯한 노력이 전해져 오고..."
작중 시점으로부터 2년 전, 완공된 항구에서 옐레나는 1년 만에 처음 뵙는다며 악수를 건내나 리바이가 엘런을 막으며 얼굴을 보여준 것도 최대한 양보해준 거라며 앞으로 접촉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한다. 옐레나는 오늘은 경사스러운 날이 될 거라 말한다. 처음으로 외국의 중요인사를 밎이하는 것이니. 곧이어 항구로 큰 증기선이 들어오고, 옐레나는 파라디 섬의 유일한 우호국인 히즈루국의 특사 '키요미 아즈마비토'가 온다고 말한다. 바로 레벨리오 전투 직전 빠져나간 그 여자. 잠시 후, 키요미는 미카사에게 묻는다.
키요미는 놀라 미카사에게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잡는다."이 가문 문양을 보신 기억은 없으십니까?"
미카사: (깜짝놀라며 손목을 잡는다)"이건...!"
엘런: "보여줘, 미카사."
미카사: "하지만 이건 엄마가 비밀로 하라고...!"
엘런: "어릴 적에... 나한테는 그냥 보여줬잖아.그 비밀은 분명 오늘 이 날을 위해서였을 거야."
미카사: (손목의 붕대를 풀어 몬양을 보인다.) "이 증표는... 돌아가신 어머니 쪽의 일족에서 쭉 계승해 온 겁니다. 저도 자신의 자식에게 맡기라며 당부받았죠."
잠시 후, 주둔병단 간부들은 '나라'라는 개념 조차 무지한 상태지만 히즈루를 이용할 수 있다면 뭐든 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이것이 함정이라는 생각을 못할 수는 없었고, 옐레나 일행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하나 그거야말로 노림수 일거라 말한다. 그때, 픽시스가 다가와 말한다."어쩜 이렇게 기특할 수가...! 대략 100년도 더 이전에 아즈마비토 가문의 조상에 해당하는 우리 쇼군 가문의 자식들은 프리츠 왕가와 친분을 맺고 있었으며 이 파라디 섬에 머물고 계셨답니다. 그리고 거인대전 후 히즈루국은 패전국으로서 설 자리를 잃게 되고 그런 혼란을 겪는 와중...! 쇼군 가문이 끝내 되찾지 못한 자손들은 이 섬에 남겨지게 된 겁니다! 당신은 우리가 잃고 말았던 한 나라를 이끄는 주군의 후예! 히즈루국의 희망입니다!"
그들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히스토리아는 미카사에게 증표를 엘런에게만 보여준 이유를 묻는다. 엘런은 히스토리아를 보며 기뻐 보인다고 묻자 히스토리아가 말한다."한가지, 확실한 게 있네. 우리는 바다로 이어진 세계에서 아장아장 걸음마를 땐 갓난아기에 지나지 않지. 지금은 잔말 말고 귀를 기울이기만 하도록 하세."
엘런은 그런 히스토리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잠시 후, 히스토리아와 엘런, 미카사를 비롯한 병단 간부들과 키요미의 회담. 키요미는 자신들을 만나게 해준 지크 예거의 존재를 빠뜨릴 수 없다며 그와 나눈 밀회를 언급하면서 미카사를 만날 수 있게 중개해준다는 것을 조건으로 어느 거래에 찬동했다는 것을 밝힌다."기쁘지! 우린 태생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짊어진 동지잖아? 미카사가 같은 처지라는데 이렇게 든든할 수야 없지!"
두 사람의 밀회. 지크가 어떤 물건을 보인다.
키요미는 깜짝 놀라고 만다. 지크가 보여준 것은 다름아닌 '''입체기동장치'''[264]"우선은... 이것을 봐주십시오."
키요미는 지크가 자신의 계획에 협력한다면 파라디가 대국으로 부활할 수 있을만한 산업을 얻게 될 거라 제안을 했다고 말하며 아직 매장량을 조사한 것도 아니지만 근대화 시대에 있어 금은보화에 필적하는 자원이 잠들어 있다는 거라며 입맛을 다신다. 그 모습에 미카사는 자신은 그저 구실로 쓰인 것 뿐 아닌지 생각하고, 한지도 아즈마비토는 돈 냄새에 민감하니 교섭은 잘 풀릴 거라고 옐레나가 그랬다는 걸 떠올린다. 픽시스 역시 대박 건수 없이 이 섬에 온다는 위험성을 감수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히스토리아는 지크와 나눴다는 거래에 대해 묻는다. 알다시피 지크는 비책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거기에는 히즈루의 개입을 빠뜨릴 수 없다고 했다며 땅울림으로 이 섬을 지키기 위한 3가지 과정을 설명한다."어라, 알고 계셨습니까? 마레의 기밀안건이었습니다만... 이 입체기동장치는 파라디 섬에서 개발된 거인을 죽이는 병기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조달한 물건이니 안심하시길. 이것을 증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병기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특수한 연료가 필요하죠.이것을 그들은... 빙폭석이라고 부르더군요. 여전히 파라디 섬 밖에서는 채굴된 역사가 없는 미지의 지하자원이죠. 그 병기 안쪽에도 흔적이 남아 있을 겁니다."
3번째 과정에, 엘런은 물론이고 픽시스와 한지까지도 딱딱하게 표정이 굳는다. 한지는 생각한다."우선 첫번째는 땅울림의 실험적인 활용. 그 힘의 일부를 공개하여 세계에 파괴력을 과시하는 겁니다. 두번째가 히즈루의 개입. 땅울림이 필요 없어질 때까지 이 섬의 군사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죠. 그리고 그 기간동안 시조 및 왕가의 피를 이은 거인 양측의 지속적인 유지! 이것이 3번째 과정. 지크는 짐승 거인을 왕가의 피를 이은 자에게 계승, 이후 계승받은 자는 13년의 임기를 끝마칠 때까지 가급적 자손을 늘릴 것!"
그때, 히스토리아는 알았다고 하며 짐승 거인의 계승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그때, 엘런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말한다.'다른 병기가 아무리 발달해도... 땅울림은 강력한 병기야. 놓아버리지 못한다면 끊임없이 여러 세대를 거치며 계승은 되풀이 되어가겠지. 지금 당장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면 이런 해결불가능한 문제를 미래의 자손들에게 남겨도 되는 것일까? 괜찮을 리가 없지... 하지만...'
다시 현제, 한지는 엘런과 같은 초조감을 공요했다고 생각했지만 어째서 단독행동을 벌여서 이 섬을 위기로 몰아 넣은 건지 도통 모르겠다며 히스토리아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었던 거냐고 하자 엘런은 자신은 전퇴의 거인을 잡아먹었으며 이 거인은 지면으로부터 자유자재로 경질화를 다루면서 무기든 뭐든 만들어낼 수 있으니 얼마나 깊고 단단한 지하에 자신을 유폐시키든 소용 없다고 말한다. 언제든 내키는 때에 나갈 수 있다며. 당연히 시조를 가진 자신을 죽일 수도 없고 아무리 협박을 한들 지크를 죽일 수도 없고 다시 말해서 한지가 뭘 할 수 있는 거냐고 묻더니 갑자기 한지의 멱살을 잡고 철창에 부딪칠 대까지 끌어오며 소리친다."벽을 파괴하구 유린당한 끝에... 가축처럼 아이를 강제로 낳고 또 죽입당한 후에야... 비로소 살아가는 게 허락되는 거라면...! 나는...! 지크 예거의 계획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땅울림의 유지에 우리의 운명을 맡기는 건 위험합니다. 남겨진 시간이 있는 한... 온갖 선택을 모색해 보는 게! 우리가 취해야 할 최선책이 아닐까요...!"
엘런이 거인화 하려는 낌세까지 보이자 한지는 놀라 엘런을 뿌리치며 변태라고 소리친 뒤 짜증을 내며 나가버린다. 그러고는 밖에서 벽에 기대 앉으며 중얼거린다."좀 알려달라고요, 한지 씨!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어디 가르쳐줘 보라고요!!'''"
그 시각, 히스토리아는 의자에 앉은채 멍하니 석양을 바라보고, 한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가 말한다."엘빈... 네 유일한 실책이야... 왜 나 같은 걸 단장 자리에 앉혀 놓은 건데..."
그녀는 이미 '''임신을 한 상태였다.'''"안으로 들어가자, 히스토리아. 좀 더... 몸을 돌봐야지."
헌병단의 간부들은 와인을 마시며 지크를 섬에 도착한 즉시 거인화 한 히스토리아 여왕에게 먹여버려야 했는데 애를 만들어버렸다며 이름뿐인 여왕이라고 말하자 옆에 앉은 나일이 그를 말리며 여왕에게는 상대를 고를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헌병단 간부는 그런것 보다 어째서 지금 재멋대로 일을 벌였나며 누군가 조언을 했던 거라고 하고 다른 간부는 틀림없이 옐레나라며 제일 정신나간 주제에 머리가 잘 돌아가는 위험한 여자라고 말한다. 히스토리아가 임신한 탓에 지크가 살아버렸기 때문. 주변에서 그 간부, 로그를 향해 취했다며 주의를 주나 로그는 그냥 거인으로 만들어버리자고 말하고, 나일은 그러면 아이는 죽는데다가 출산 자체도 위험한데 여왕의 몸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끝장이라고 말한다. 로그는 그런 정론 때문에 이 나라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 하며 마레인 그리제에게 와인 한 병 더 가지고 오라고 소리친다. 그리제가 지하로 내려가자, 누군가 그를 부르고 그를 부른 니콜로는 와인병을 들며 추천하는 건 이 와인이냐고 말한다."같은 땅에서 태어났던 청년이야. 어릴 적에는 여왕에게 돌을 던졌다더군. 관심을 받고 싶어서였다나 봐. 고아원을 돕고 있었던 것도 그 죄악감 때문이었다고...몇 년이나 얼굴을 감춘 채로 허드랫일을 도맡는 그를 알아본 건 여왕 쪽이었어."
시간은 다시 과거, 엘런 일행은 철도를 까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코니는 침목을 깔며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냐고 짜증을 내고 장은 엘런이 그딴 소리만 안 거냈다면 안해도 됬을 거라고 말한다. 엘런이 이러면 몸도 단련될 거고 섬의 개발도 진행될 거라며 일행을 끌어들인 것. 코니도 히즈루의 답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하고 장도 히즈루를 통해 세계의 답변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식으로 땅울림을 하지 않고 히스토리아가 괴로운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수밖에 없다며. 그때, 한지와 리바이가 다가온다. 장은 엘런을 호위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왔다고 말하고, 리바이는 덩치만 쓸데없이 커졌다며 짜증을 낸다. 한지는 히즈루에서 답변이 왔다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실패했다며 히즈루와 교섭할 여지죠차 없다고 말한다. 히즈루는 파라디의 자원을 독점거래하고 싶은 것일 테니 타국과 무역에 협력해주지 않을 것인데다 세계는 파라디 섬이 재앙의 불씨로 계속 존재하여 각 나라들의 단결을 촉구하고 세계가 안정될 것을 보장하기 때문에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엘런은 자기들은 땅울림에 기댈 수 밖에 없고 히스토리아의 희생은 피할 수 없다는 거냐고 물으며 몰래 분노한다. 리바이는 그렇다고 답하고 아르민도 실망하며 자기들 쪽의 생각은 알아볼 생각도 없이 멋대로 악마라 단정짓는다며 모두가 평화로워지는 길을 생각하지 못하는 거냐며 슬퍼한다. 미카사는 자기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하니 두려워한다고 생각하고 한지도 동의하며 이해하러 만나러 가자고 말한다.
해질녘, 열차를 타고 돌아가는 일행들은 한지가 이야기 한 것을 떠올린다. 마레 쪽에 거점을 세우고 잠입하는 것. 사샤는 마레의 요리를 기대하고, 코니는 마치 놀러가는 것 마냥 생각을 한다. 아르민은 자신들이 평화를 바라고 있다는 걸 세상이 알게 되면 무언가 바뀔지도 모른다고 기대한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지고, 엘런이 입을 연다.
두 사람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광경이 오고갈때, 엘런이 말한다."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내 수명은 5년 하고 조금밖에 안 남았으니까. 슬슬 정해야 해. 내 거인을 계승할 사람을.
미카사: "내가 이어받겠어.
장: 너는 안 되잖아! 아커만 가문이 뭔지 아직 알지도 못하고 있잖아. 무언보다 히즈루랑 이것저것 해 나가야 할 애가 거인이 되면 어쩌라고? 너는 안 될 이유가 너무 많다 이 말이야.
미카사: "그럼 달리 누가 있는데?"
장: "나지. 우선 나는 엘런보다 월등히 머리가 좋아~ 툭하면 꼴받아서 명을 재촉할 일도 없고 언제 어떤 상황속에서도 뛰어난 판단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우 드문 존재~ 그게 이몸이란 말씀이야. 너한테서 물려받는 건 맘에 안 들지만~ 실제로 나보다 적당한 인제가 있긴 하냐?"
코니: "그런 굉장한 녀석을 눈 뻔히 뜨고 13년 만에 죽게 만들 순 없잖아. 바보냐? 넌 병단의 지도자 같은 거나 목표로 하라고. 엘런의 거인은 내가 이어받을 테니까. 어때? 그게 좋겠지, 엘런?"
"코니..."
사샤: "좋긴 뭐가요! 당신은 바보라니까요? (코니: "에?") 에가 아니고... 바보한테 그런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코니: "에?") 하아... 진짜 귀찬시럽게, 정말... 제가 계승할게요! 실전경험도 있으면서 신뢰까지 할 수 있는 게 우리 정도밖에 없다면 소거법으로 저 밖에 안 남잖아요."
"너희들..."
사샤: "내도 허긴 싫다...? 귀찬시럽겐 한데~!"
코니: "아니, 에... 그건 이상하잖아... (사샤: "에?") 아.. 아니, 그러니까.. 바보에게는 맡길 수 없다고... 네 입으로 그랬잖아? 너는 나보다도 바보니까... 너, 하는 말이 모순되고 있는데..."
엘런의 말에 침묵이 이어지다 장은 엘런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자 그걸 따진다."나는 너희한테 계승시킬 생각은 없어."
장: "어째서냐?"
'''"너희가 소중하니까. 다른 그 누구보다도... 그러니까... 오래 살아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열차는 석양을 두고 사라진다."너, 인마...?! 뭘 얼굴 붉히고 난리야!! 어떻게 해줄 거냐고! 이 분위기를!"
엘런: "미안..."
아르민: "장..! 저녁노을 때문이겠지! 다들 빨개졌잖아..."
"그런가.. 저녁노을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지?"
다시 현재, 미카사는 창문으로 석양을 바라보다 자리를 뜬다. 그날 밤, 장은 의용병을 구속한 것을 두고 픽시스가 그런 강경책으로 나올 줄 몰랐다고 말한다. 아르민은 조사병단이 그들과 가까워서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하고 장도 지크의 의도를 확실히 알아내지 못하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게다가 엘런이 지크의 계획에 편승한 상태에서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한 건지도 본인들밖에 모른다고 할 때, 창문 밖을 바라보던 코니가 말한다.
미카사의 말에 코니는 잔뜩 독이 오른 표정으로 말한다."있잖아... 너희들한테는 그게 엘런으로 보였냐? 나는 아닌 거 같다... 그 녀석은 엘런이 아니야. 만일 그 녀석이 우리가 아니라 배 다른 형한테 붙어먹는 일이 생긴다면..."
미카사: "생긴다면 어쩔 건데...?"
"우리는 녀석을 썰어버릴 각오를 다져둘 필요가 있어."
미카사: "그런 짓을 하게 두진 않겠어!!"
같은 시간, 지크를 감시하던 조사병단 병사들이 '''니콜로가 추천하던 와인'''을 마시고, 리바이는 책을 읽는 지크를 감시한다. 그리고, 69화 종료."너마저 그쪽에 붙으려는 거냐, 미카사..."
미카사: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엘런은 누구보다도 우리를 소중히 여기고 있어! 너희도 알고 있을 거 아냐... 그래서 우리를 제외한 외부의 존재에게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 걸지도 몰라. 분명 그 마음이 너무 강했던 탓에..."
장: "그건 아니다. 예전의 그 녀석은... 네가 아무리 괴물처럼 강해도 전선에서 멀찍히 떼어놓으려는 녀석이었어. 하지만 아르민더러 군항을 파괴하라 시키고 너를 전장에 불러들였지. 그 녀석이 자기 입으로 소중하다고 했던 나도... 코니도, 사샤도 말야!"
미카사: "그건, 우리를 신뢰하고 있으니까...! 실제로.. 우리가 가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잖아."
"사샤가 죽을 일도 없었겠지. 미카사... 사샤가 죽었을 때 엘런이 어쨌을 거 같아? 눈물을 흘렸을 거라 생각해? 분해했을 거라 생각하냐?"
장: "코니, 그만해...!"
"'''쳐웃고 자빠졌다고...''' 대체 뭐가 그렇게 웃겼던 걸까 몰라... 사샤가 죽은 게 대체 어딜 봐서... 설명 좀 해주라, 미카사... 엘런이 대체 왜 웃은 건지... 엘런에 대해서라면 뭐든 알고 있다며...? 야...!"
아르민: "엘런과 대화를 나눠 보자! 나랑 미카사까지 해서 3명끼리만... 엘런의 진짜 생각을 확인해 보는 거야!"
장: 이야기 나눠봐서 어쩌게? 만일... 지크와 같은 목적이었다면?"
아르민: "거인화 약을 입수한 병단한테는... 선택지가 있어."
미카사: "설마...!"
아르민: "신뢰할 수 있는 다른 누군가를 거인으로 만들어서 엘런의 시조를 계승시킨다는 선택지가!"
4.11. 70화, 가짜
감옥, 갑자기 가비가 비명을 지르며 몸을 마구 비틀자 팔코는 놀라 가비에게 다가간다. 곧이어 경비병이 그녀에게 다가가자 가비는 갑자기 벽돌이 든 보자기로 경비병을 후려치고, 경비병이 쓰러진 뒤에도 언거푸 그의 머리를 벽돌로 내려찍는다. 경비병이 쓰러지자 둘은 감옥을 탈출하고, 팔코는 뭘 어쩌려고 그러녀며 묻지만 가비는 그대로 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 말하면서 악마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더 이상은 지크조차도, 아무도 믿을 수 없다고...
그와 동시에 라이너가 침대에서 깨어난다. 자리에서 일어난 라이너에게 포르코가 악몽이라도 꿨냐고 물으며 술을 권하고, 라이너는 그를 바라보며 말한다.
다음날, 어딘가의 숲. 팔코는꽤 멀리까지 도망쳤다면서 호수에서 세수를 하는 가비에게 눈에 띄는 완장은 그만 떼라고 말한다."가비와 팔코의 목소리가 들렸어... 그 둘은, 지금 어디있지...?"
그러자 가비는 갑자기 팔코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린다. 팔코는 이런게 여기서 무슨 소용이 있냐고 묻는다."이걸 보인다 해도 평범한 주민이 이게 뭔지 어떻게 알겠어."
팔코: "군인이 보면 알잖아... 잔말 말고 떼라니깐..."
"이런 외진 시골에 군인이 걸어다닐 리 없잖아"
팔코: "계속 달고 있다간 언젠가 발견될 거 아냐! 마레에 돌아갈 수단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데!"
"돌아가긴 왜 돌아가... 나는 그저... 붙잡혀 죽기 전에 지크를 찾아내 따지고 싶을 뿐인데. 우리, 마레를 정말 배신한 건지...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너는 마음대로 하든가. 딱히 안 따라와도 되니까."
팔코: "아, 그러냐... 마음대로 하지, 뭐. (가비의 완장을 떼어낸다.) 그런 이건 내가 버려둘 테니까."
가비가 눈물을 글썽이자 팔코가 당황할 때, 갑자기 숲에서 금발머리의 소녀가 나타나 뭐 하고 있냐고 묻는다. 어디서 왔냐고 묻는 소녀에게 둘은 눈빛을 교환하더니 집이 싫어서 가출했다고 둘러댄다. 가비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손에 닿는 돌을 몰래 집으나, 소녀는 근처에 집이 있다면서 따라오라고 말한다."나는 선량한 에르디아인이란 말야! 그게 없으면 섬의 악마랑 똑같아 지잖아!!"
팔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미쳐버리기라도 한 거야?!"
"그럼 내버려두든가!! 왜... 따라온 거야...? 너까지 죽을 필요는 없었는데...!"
도착한 곳은 목장. 소녀는 둘에게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고는 집으로 들어간다. 가비는 목장의 말을 보며 도주용으로 쓸 수 있겠다고 말하자 팔코는 뭔 소리냐고 말한다. 허나 가비는 더 멀리 도망쳐야 한다면서 여기도 곧 수색의 손길이 뻗칠 거라고 말한다.
팔코가 뭐라고 하려는 순간, 소녀가 들어오라고 소리치고, 팔코는 가비에게 조용히 있어 달라고 충고한다."게다가... 나는 악마랑 같이 식사 따윈 못하겠어!"
그렇게 집으로 들어온 둘을 맞이한 건, '''가비가 죽인 사샤 브라우스의 아버지, 아르투르 브라우스였다.'''
그의 말투에 가비는 남부 마레의 사투리라고 생각한다. 팔코는 자기들은 남매로, 벤과 미아라고 거짓말 한다. 사정이 있어 도망쳤으니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하겠다고 말하며. 아르투르는 둘을 환영하면서 아침밥을 대접한다. 가비는 멍하니 앉아 있다가 머리를 쓰다듬는 브라우스 부인의 손을 공포에 질려 떨쳐낸다. 브라우스 부부는 그녀가 괴로운 일을 겪어 과민반응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팔코는 미소를 지으며 사과한뒤 과장된 연기와 함께 밥을 먹는다. 가비는 떨리는 손으로 겨우 한숟갈을 입에 넣는다.
항구, 작클레가 키요미와 그 일행을 맞이한다.
조사병단의 주둔지. 정문 앞에 기자들이 잔뜩 몰려든다. 엘런이 체포되어 수감된 사실이 퍼져버린 것. 그 중 과거 한지를 도운 플레겔 리브스가 한지에게 시간시나 구의 모든 주민에게 강제퇴거 명령이 내려졌다며 리브스 상회에게 가장 도움을 준 것이 병단 아니냐면서 설명좀 해달라고 말한다. 한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헌병에게 말하라고 하나 이번에는 또다시 한지에게 도움을 준 신문기자 퓨레가 앞길을 막으며 엘런이 가져와준 승리 덕분에 우리들의 미래가 열렸다면서 병단과 엘런 사이의 관계는 에르디아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말하고, 로이도 정보는 납세자에게 흘러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변화라도 왔냐고 묻지만 한지는 길을 막는 퓨레를 치우며 소리친다."이번에 실행하신 마레 원정작전 성공 축하드립니다! 히즈루국 수뇌부도 에르디아국의 용감함을 칭송하는 목소리로 넘쳐나고 있답니다."
작클레: "칭찬해주시니 영광일 따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네... 이번에 저희가 찾아온 목적은 다름 아닌 그 위험을 직접 보기 위함에 있으니까요."
작클레: "그렇다면 저쪽에 있는 것이 말씀하신 그 관측기입니까?"
"네. 빙폭석을 연료로 운용해 실현시킨 세계 최초의 비행정이 되겠지요. 똑똑히 땅울림의 힘을 보고 판가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지가 방으로 들어서자 조사병단의 104기 병사들과 정면에 프록을 비롯한 4명의 병사들이 앉아 있었다."상황이 변했다고! 벽이 열리고 세계와 이어지면서! 정보가 가진 의미가 바뀌었단 말야!"
플레겔: "괴로운 입장이란 건 알고 있어, 한지 씨... 그러니까 눈을 보고 말해줘! 믿어도 된다고...!"
"모든 것은 에르디아 국민... 모두를 위해서야."
4명과 다른 병사들이 모두 밖으로 나가자, 한지는 과거 중앙 헌병 '젤 샤네스'를 고문할 때, 그가 하던 말을 떠올린다."엘런에 대한 정보를 넘겨준 건 너희들인가... 홀거, 빔, 루이제, 신병인 너희와 프록...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프록: "엘런을 해방시켜야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잘못된 짓 따윈 무엇 하나 하지 않았어. 터무니없이 거대한 적에게 맞서 싸웠고 승리를 손에 넣었지. 그 승리란! 땅울림이라는 압도적인 힘이며 우리의 생존권입니다. 엘런은 우리 '신생 에르디아 제국' 국민 모두의 목숨을 구한 겁니다!"
"그 땅울림이 기대했던 대로 기능하고 우리를 구할 거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데? 따지고 보면 남한테서 들은 이야기에 불과하니까."
프록: "엘런을 감옥에 계속 가둬두고 있었기 때문 아닙니까. 이대로 무위하게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과연 우리에게 있을 까요? 이대로 가다간 일전에 거둔 대승리가 헛수고로 끝나고 맙니다.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것은 엘런 예거입니다. 지금 당장 그를 해방시켜 주십시오!"
"응... 네가 옳을지도 모르겠네. 형태야 어떻던 간에 나는 지크의 작전을 완수하겠다는 결단을 내렸어. 모든 건 내 책임이야. 따라서 이 이상 멋대로 행동하는 건 용인할 수 없어. 너희는 엘런의 정보를 외부에 누설한 죄로 처벌받을 거야. 이 4명을 징벌방으로 보내."
프록: "벽내 인류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바라던 바입니다."
한지는 스트레스에 몸을 비틀다가 축 처져서 지쳤다고 말하다가 다시 눈빛이 살아나며 아직 알아봐야 할 게 있다고 말한 뒤 밖으로 걸어나간다."이런 역할에는... 아마 차례가 있는 걸 거야. 역할에서 빠지게 된대도... 누군가 금방 대역을 연기하기 시작하지. '''열심히 해라... 한지.'''"
징벌방에 들어온 루이제는 미카사에게 여러 질문을 하다가 미소를 짓는다.
루이제는 바로 4년 전, '''기행종 거인으로부터 미카사가 구해준 소녀'''였다. 루이제는 미카사가 자신의 스카프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더니 묻는다."그래도 병 규범을 위반하 건 후회하고 있지 않아요. 승리가 조사병단의 목적이라면 규칙을 지키는 게 꼭 절대적인 건 아니잖아요?"
미카사: "그만해, 루이제... 형기가 늘어날 뿐이니까."
"저는 당신 덕에 목숨을 건지게 된 그날부터 그 무렵에 머물러 있어요. 거인을 인간의 힘으로 꺾어누른 당신을 보고서 깨달았거든요.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다는 걸... 우리는 불합리한 폭력과 맞서 싸워도 된다는 걸... 배운 거예요. 그날 이후로... 조금이라도 당신꼐 다가가고 싶어서 저는..."
미카사가 떠나려는 그때, 루이제는 그녀에게 심장을 바치는 경례자세를 취한다. 그 순간, 미카사는 어린시절 엘런이 납치범들을 살해하는 광경을 떠올리며 두통에 괴로워한다."미카사 씨가 조사병단에 들어온 이유는 뭔가요? 예거 씨를 위해서라면 그의 자유를..."
미카사: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뿐. 잠자코 입 다물고 있어."
픽시스는 구금된 옐레나에게 10달 전 그녀의 호위가 갑자기 프록 폴스터로 바뀌었다면서 그는 정보누설죄로 구류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이 숙박지는 엘런의 거처와 수십km 떨어진 위치에 있었다면서 아무리 살펴봐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엘런이 단독행위를 취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녀와 더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이제 괜찮아... 미카사."'''
브라우스 농장. 마굿간을 청소하는 가비를 말이 바라보더니 갑자기 가비의 머리를 문다.[265] 가비는 뒤이어 바닥에 미끄러져 엎어진 뒤 물통이 절묘하게 튕겨 그녀의 머리에 씌인다. 악마의 소행이라고 당황하는 가비를 말의 소행이라고 본다며 딴지를 건 팔코는 말을 닦아주며 그녀를 태우고 도망가 줄 말 따윈 없겠다고 말한다. 가비는 기마술 훈련 같은 것도 없었다며 투덜거리면서 이런 시골에 있어 봤자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팔코는 여기에 정착하는 편이 좋을 거라면서 머지 않아 전세계의 군대가 섬에 쳐들어올거니 분명 콜트나 라이너 일행이 구하러 와 줄 거라고 말한다. 가비는 지크가 밉지도 않냐고 소리치나 팔코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가비가 계속 투덜거릴 때, 소녀가 다가온다. 팔코는 그녀를 카야라고 부르며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젊다고 말한다.
사실 카야는 두 사람이 호숫가에서 한 말을 모두 들은 것. 팔코가 당황할 때, 가비는 건초 더미에 꽃혀 있던 삼지창을 들고 달려든다. 팔코가 간신히 가비를 말리나 가비는 악마가 본색을 드러냈다며 그녀를 죽이려 든다. 그때, 다른 사람들이 난리를 보며 뭐 하고 있냐고 물으나, 카야가 얼버무리며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가게 한다."응,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고아니까."
팔코: "그랬나요."
"여왕의 방침 덕에,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까. 여기는 4년 전에 부모를 잃은 애들이 모인 곳이거든."
가비: "죄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양이네요. 이 섬의 백성들이 전세계에게... 잔학무도의 극치를 달리는 만행을 저지른 역사를 잊은 건가요? 에르디아인 한 명 한 명이 죄인이란 자각을 옳게 지니는 것으로 그제서야 속죌르 향한 길이 열리는 거라고요."
"그게 모두가 부모를 잃은 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거야?"
가비: "당연하죠... 아무리 착한 사람인양 행동할지라도 벗어날 수 있을만큼 가벼운 죄가 아니에요."
팔코: "너, 얹혀 사는 주제에 무슨 소리야?!"
'''"마레에서는 그렇게 배우는 거야?"'''
가비: "이건 보편적인 역사 이야기니까!"
팔코: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너희는 마레에서 온 거지?"'''
잠시 후, 카야는 둘을 버려진 마을로 인도한다.
카야가 마음을 추스릴 동안, 가비는 팔코에게 정보를 누설해놓고 뭘 또 사과하냐고 투덜거린다. 카야는 팔코에게 감사를 표하며 마레에서 태어난 것 뿐인데 팔코가 사과하는 건 이상하다고 말한다. 팔코는 카야에게 어떻게 살아남았냐고 묻는다."여기, 내가 살던 마을. 4년 전에 여기에도 거인이 한 마리 나타났거든. 그 거인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도망쳤어. 다리가 불편한 우리 엄마를 내버려두고... 나는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주저앉아 있었거든. 그저 여기 앉아서... 저기서 엄마가 잡아먹히는 소리를 듣고 있었지. 엄마는 쭉 산 채로 잡아먹히고 있었어. 점차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게 됐지.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될 때까지 계속 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벽 바깥에는 인류가 있고 우리를 악마의 민족이라고 부르는 거지? 그래도 왜 그렇게까지 원망받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거든. 미아, 벤 가르쳐줘. 우리 엄마는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나 원망을 사고 있는 거야?"
가비: "며... 몇 천 년이나...! 전세계의 사람들을 학살했기 때문이잖아!!"
"몇 천 년...?"
가비: "그런 것까지 싹 잊어버리고 있었다니...! 에르디아인은 몇 천 년 동안이나! 거인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유린해 왔어! 다른 민족의 문화를 빼앗고! 원하지도 안는 자식을 배게 만들고!! 셀 수도 없을만큼 사람을 죽여 왔단 말야! 피해자 행세 하는 건 작작 좀 해!"
"하지만 엄마는 이 부근에서 나고 자랐으니까... 그런 지독한 짓은 안 했을 거 같은데..."
가비: "그러니까...! 100년 전에...! 너희의 조상들이 저지른 죄의 크기가 문제란 소리잖아!"
"100년 전이라니... 그럼 지금 살아 있는 우리는 대체 무슨 죄를 저질렀단 건데?"
가비: "바로 얼마 전만 해도... 내가 살던 도시를 유린했으면서..."
"우리 엄마가 살해당한 건 4년 전이니까 그런 죄는 없는 거잖아..."
가비: "그러니까...! 조상이 전세계 사람들을 학살했으니까라고!"
"'''엄마는 아무도 안 죽였어!!''' 얘, 미아! 제대로 대답해 봐! 왜 엄마가 그렇게 괴로워 하며 살해당해야 했던 건지... 뭔가 이유가 있는 거지?! 그런 게 아니라면 이상하잖아! 왜 엄마는 산 채로 몸을 뜯어먹혀야 했던 거야?! 제발! 뭣 때문에 죽임당한 건데! 묻잖아! 어째선데!!"
팔코: "위력정찰이에요... 4년 전 파라디섬 침공의 목적은... 대공세를 퍼부을 것을 시야에 넣은 위력정찰이었어요... 카야 씨의 어머니는 거기에 휘말리신 거예요... 어머니께는 아무런 죄도 없어요! 죄송합니다..."
카야는 바로 '''사샤가 구해준 그 소녀였다.'''"지금의 나보다 살짝 나이 있어 보이는 언니가 장작패기용 도끼를 들고 들어와서는 거인을 상대로 싸웠거든."
팔코: "그럴수가! 무모해!"
"응... 결국 언니는 스스로를 방패로 내세워서 내가 거인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해줬어. 언니가 살아 있었다면 갈 곳 없는 너희를 결코 못 본 체 하진 않았을 거야. 나한테 그렇게 해줬던 것처럼... 다음 번에, 마레 사람이 일하는 레스토랑에 초대받아 가게 됐거든. 거기에 너희를 데려가면 마레로 돌아갈 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몰라."
가비: "어째서..."
"나는 언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거든"
레벨리오 수용구, 마가트는 지크의 몸을 부분적으로 발견했지만 발견된 부위는 사지 뿐이라며 눈을 속이기 위해 스스로 사망한 거라 위장한 거라고 말한다. 지크는 파라디 섬의 세력과 손을 잡고 비행선으로 도주한 거라 여겨지며 대인용 입체기동 장치에는 마레의 기술이 도입되어 있고 도주용으로 빼앗긴 비행선도 훈련된 군인이 아니고서는 가능할 리가 없는 고도의 비행기술을 보였다며 4년 전 파라디섬 조사선에 동지를 심어넣은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포르코는 지크가 배신자라는 말에 분노하고 마가트는 반년 이내로 세계 연합군이 파라디를 공격할 거라 말한다. 클트는 그 말에 놀라 팔코와 가비의 구출도 반년 뒤에나 하는 거냐고 묻고 포르코도 둘은 누구보다도 우수한 전사 후보생이라 잃으면 마레에게도 큰 타격이라고 말하며 피크 역시 다음 후보생 육성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다. 마가트는 마레의 힘 만으로 파라디를 공격해도 이전처럼 도리어 요격당할 뿐이니 세계 연합군의 집결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나 라이너가 입을 연다.
그리고, 70화 종료."지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크나큰 타격을 입은 마레군이 지금 당장 공세롤 전환해 쳐들어올 일은 없을 거라고, 그리고 반년 후에 짓밟히게 될 걸 알고도... 아무 대책도 없이 그저 기다리기만 할 인간도 아니죠. 세계 연합군을 기다리고 있을 순 없습니다! '''지금 당장! 파라디 섬을 기습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