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팀 특징

 



1. 팀컬러(플레이 스타일)
2. 문제점
2.1. 엘레발
2.2. 신인 육성과 FA 잔혹사
2.3. 선수를 못 키우는 팀
2.4. 2루수가 말라버린 팀
2.5. 경직되어 있는 분위기
2.6. 큰 경기만 가면 긴장하는 팀
3. 원인
3.1. 무능한 프런트
3.2. 책임 의식 부재와 돌려막기 인사
3.3. 절실하지 않은 선수들의 마인드
3.4. 선수들을 육성하지 못한다


1. 팀컬러(플레이 스타일)


창단 이후로부터 전통적인 팀 컬러로 한 방의 장타보다는 호타준족으로 치고 달리는 야구를 구사했다. 1990년대 신바람 야구 시절 LG의 야구는 발이 빠르고 3할 이상의 컨택과 주루, 수비 능력이 좋은 기본기 탄탄한 야수들과 김동수조인성과 같은 거포형 포수 하나로 설명이 된다. 단 한번 흐름이 끊기면 답이 없는 단점이 있어 암흑기엔 팀 전체가 롤러코스터를 타기 일쑤였다. 이를테면 어제는 두 자릿수 득점을 했는데 오늘은 안타 한두 개에 그쳐 빈타에 허덕인다. 90년대 LG 야구는 21세기 두산이 그렇듯 리그에서 가장 응집력이 강한 타선으로 평가받았다.[1][2]
리그의 대표적인 '''거포 부재 구단'''인데 '''MBC 청룡 시절부터 2020년까지 KBO 리그 정규리그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팀''' 중 하나다.[3] 국내에서 그라운드 넓이가 가장 넓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단점도 있었고[4]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홈경기 때 외야 펜스를 앞으로 당겨놓는 전략도 써먹으며 팀의 장타력 증강을 꿈꿨지만 계획을 세우는 족족 다 말아먹었다.(...) 어쨌든 이래저래 팀 역사상 쓸만한 거포는 씨가 마른 팀(...) 중 하나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홈런왕에 도전할 만한 거포형 장타자는 없었지만 평타 이상의 장타력과 준수한 주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는 있었다.[5]
한때는 우타거포 영입을 오랜 숙원으로 두고 박병호, 정의윤, 최승준 등 거포 유망주를 수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LG에서는 터지지 않고 팬들의 속만 태우다가 결국 팀을 떠났고 떠난 팀에서 기량을 만개하고 말았다.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터지지 않다보니 한때는 기존에 있는 타자를 벌크업을 시켜서 장거리 타자로 써먹으려 했지만 이 계획마저도 실패했다.[6] 결국 양상문 감독 재임 시기에 들어 거포 수집 정책의 실패를 선언하고, 2016년까지 거포 유망주를 전원 내보내면서 팀의 타격 방향을 90년대의 호타준족으로 수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타준족 스타일의 선수는 2019년을 기준으로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오지환정주현은 준족에 해당하나 타격에서 약점이 있으며[7] 양상문 시절 외야 리빌딩의 대표주자인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은 타격은 잘 하지만 발이 살벌하게 빠르거나 주루센스가 뛰어나지는 않다. 그나마 박용택, 오지환이 호타준족이긴 한데 각각 송구, 컨택 툴이 영 아니라서 4툴에 머물고 있다.
전통적으로 좋은 투수가 많이 배출된 팀이지만 특이하게도 투수 쪽에서는 전통적으로 선발보다는 불펜진이 강해서 잘되던 때가 많았으며 팀의 전설이자 유일한 투수 영구결번인 '''노송''' 김용수 역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활약한 투수. 우연인지 이런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투수는 꾸준히 나타나 김용수-이상훈-봉중근-우규민[8]으로 그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헌데 이상훈이 2004년 금지어인 그분과의 갈등으로 SK로 이적 이후 이렇다 할 선발-마무리를 오가는 투수를 찾기 힘들었고 팀의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2012년 봉중근의 마무리 전환은 결과적으로 2013년의 선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2015년 시즌 초 봉중근은 블론을 거듭하면서 마무리 투수로서의 부담감을 호소했고 결국 선발로 전환되었다. 이후 마무리 투수는 이동현임정우, 정찬헌이 나누어 맡다가 2016 시즌부터 임정우가 자리 잡은 듯 했으나 2017 시즌 장기부상으로 또 아웃, 2018년엔 다시 정찬헌이 마무리를 맡았다. 2019년엔 정찬헌의 시즌 아웃으로 고졸 3년차의 젊은 고우석이 마무리를 맡아 해당시즌 세이브 2위인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새로운 클로저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봉중근의 사이렌 등장곡도 물려받았다.

2. 문제점



2.1. 엘레발


수도권의 팀이 잘한다며 한국의 뉴욕 양키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레발을 쳤지만 '''현실은 그냥 한국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되었다.[9] 한 도시에 한 팀이라 지역민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롯데나 KIA와는 다르게 수도권에 여러 팀들이 있어 유독 어그로 끄는 사람도 많고 놀림도 죽도록 당하는, 매년 가을마다 눈물밖에 준 것이 없는, 우승이라는 기억조차 희미해진 지금도 '''그래도 팀을 버리지 못하는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야구를 하고 있다. '이 죽일 놈의 LG 트윈스' 다만 이 기사는 2013년에 나왔다. 즉 '''2003년 이후 LG 트윈스가 제일 잘했을 때'''의 기사.[10]
매해 겨울철에 기사거리를 쏟아내는 특성이 있어, 봄데, 여름성, 가을슼의 뒤를 이어 '''겨울쥐'''로 불리기도 한다. 이것을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단어가 '''올해는 다르다'''. 이 단어는 10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기사에 등장했다. 이런 상황이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지금은 LG구단이 겨울에 기사를 내보내도 '''LG팬들은 아무도 안 믿는다'''. 2014년 이후로 SK의 가을 DNA, 속칭 가을슼 유전자가 이식되면서 6668587667을 극복,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게 시즌 전 훈련 관련 기사 가 타 구단의 '''3배 이상'''은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LG 프런트 쪽에서 적극적으로 기사거리를 언론사에 배포하기에 그런 것 같은데... 문제는 악성 댓글이 타 구단 선수가 깽판 쳐서 사고 친 기사보다 3배 이상 많이 달린다는 것이다. 그 대부분의 악플 내용은... 사진으로만 훈련한다는 비아냥, 또 엘레발친다, 입훈련한다, 봄데 여름성 가을슼 '''겨울쥐''' 이런 식이다.
사실 알고 보면 단순한 이유인데, 일단 LG 트윈스는 서울의 구단이며 기자들은 상대적으로 서울에 많이 산다. 그러니 기자들이 입수할 수 있는 정보가 타 구단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스포츠 신문의 1면 사진은 각 지방별로 따로 뽑힌다. 즉, 헤드라인 기사 내용은 같아도 1면 사진은 서울이면 LG, 광주면 KIA, 대구면 삼성이라는 식. 따라서 LG의 성적과는 별개로, 대부분의 서울사람들은 지하철 등지에서 LG나 두산 관련 사진이 전면에 부각된 스포츠 신문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성적은 나쁜데 언론에는 자주 노출된다는 인식이 형성되는 것.[11]
이런 일이 10년+1년(2015) 반복되다 보니, 겨울에 LG기사가 뜨면 댓글란은 분노를 넘어 체념한 LG팬들과 이를 놀려먹는 다른 팀 팬들로 인해 개판이 되기 일쑤다. 이런 꼴을 두고 볼 수가 없어서 겨울에는 아예 야구기사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리는 LG팬들도 많다.

2.2. 신인 육성과 FA 잔혹사


'''한 마디로 요약하면... 거물급 유망주를 데려왔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못 키우고 다른 팀에 내다 판 뒤 후회하는 구단.'''
'''FA 선수를 사와도 하나같이 사온 뒤에 가열찬 삽질 내지는 아파서 드러눕는 잔혹사의 연속'''
FA 계약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삽을 푸는 불쾌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일명 FA 잔혹사.(홍현우, 진필중, 마해영[12], 박명환.) 특히 정성훈을 제외한다면 해태-KIA 타이거즈를 거치고 FA로 이적한 선수들이 꼭 먹튀가 된다는 것. 문제는 외부 영입 선수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FA를 안겨 줘도 그렇게 되는 것이(조인성[13], 김재현) 구단과 팬 양쪽 모두에게 적극적인 영입 공세를 꺼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계속 질러댄 덕분에 드디어(?) 무난한 케이스가 나왔으니, 바로 '''이진영'''과 '''정성훈'''이다.
하지만 역시나 정현욱, 송은범[14] 같은 투수들은 물론이고 정상호, 정근우 같은 타자들에서 보듯 역시나 FA 잔혹사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호는 2020년 두산으로 가서 나름 밥값을 하며 FA 잔혹사에 이어 탈쥐까지 보여주고 있다. 2020년 7월말 기준 정근우는 부상으로 1군에서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선수 자체 육성이 된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유망주는 최소 10년을 숙성시켜야 한다는 게 언제부터인가 이 팀의 전통. 그나마도 그걸 못 기다려서 다른 팀에 넘기면 박병호이용규처럼 포텐셜 대폭발... 2009년 시즌 끝나고 박종훈 감독을 영입해 유망주 양성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는데 그새를 못 참고 2년 만에 사퇴하여 김기태 수석코치에게 감독직을 넘겼다. 그리고 김기태도... 돌아보면 FA 영입과 유망주 육성이 계획대로만 성공했어도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왕조 구축까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팬들로서는 이래저래 배 아프고 속상한 일.[15]
1990년대 라이벌이었던 해태 타이거즈와는 정 반대로, 빼어난 왼손잡이가 넘쳐나는 전통이 있다. 특히 전성기 시절 타선은 뭐 유지현한대화, 김동수 정도 빼면 죄다 왼손잡이.[16] 넓은 잠실 야구장과 빠른 발, 그리고 2루타 정도는 노릴 수 있는 갭 파워를 겸비한 타선은 한 번 불붙으면 정신없이 휘몰아쳐서 상대의 혼을 빼놓는 야구를 했었고 그게 바로 LG의 상징과도 같은 신바람 야구의 근간이 되었다. 투수진에서도 이상훈을 비롯한 좋은 좌투수들이 있었고 지금도 봉중근, 박용택같은 좋은 왼손잡이[17]들이 있지만... 해태 타이거즈왼손잡이 찾으려고 그렇게 눈에 불을 켠 것처럼 이 팀은 우타 거포가 정말 징글징글하게 안 나온다. KIA 타이거즈최희섭, 이용규, 양현종 등등 왼손잡이에 대한 갈망을 한시나마 푼 것과 다르게 이 팀의 우타 거포 워너비는 현재 진행형이다[18]. 한대화는 사실 해결사였지 거포는 아니었고, 그나마 제 몫을 한 건 우승했던 그 시즌밖에 없으며[19] 홍현우를 데려왔지만 그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박병호도 트레이드했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그래도 외야수 유망주만큼은 MBC 청룡 시절부터 미스터리하게도 화수분이다. 외야수가 없어서 고민해 본 적은 극히 드물다. 여기서 '''마르지 않는 LG 외야'''라는 말도 나왔다. 1순위든 하위 지명이든 신고선수든 '''좌타''' 외야수는 계속 나온다.
LG 트윈스 2군 구장이 위치한 구리시 아천동의 챔피언스파크가 훈련하는데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의견이 LG 팬/타 팀 팬들을 가리지 않고 나온다. LG 트윈스 2군 구장의 위치가 유흥가 지역이랑 너무 밀접해 있어서 젊은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고, 노는 데에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중론이다. 이 야구장은 사실 LG 축구단의 훈련장이었는데, 그 중 1면을 야구장으로 개조하여 쓰고 있다가 걸렸다. 의정부 법원에서 다시 축구장으로 돌려놓으라는 판결과 함께 LG 구본준 구단주도 이런 의견을 인지했는지 이전을 추진했고 선택한 장소가 이천시의 남쪽인 대월면 부필리로 결정되었다. 이후 2014년 8월 22일부터 구리를 떠나 이천 챔피언스 파크로 훈련장을 옮겼다.
다만 이전 결정이 나왔을 때 그조차도 사치라는 의견도 많다. 두산 베어스 2군 구장인 두산 베어스 필드가 이천시의 북쪽의 백사면 경사리에 있다. 이천시에 이미 두산이 자리 잡고 있는데 굳이 2군 구장을 두산과 같은 위치에 두는 것이 불만인 LG 팬들도 많다. 그런데 대월면과 백사면 두 지역은 무려 남북으로 20km 떨어져 있어서 가까운 편도 아니다. 아예 2군 구장을 전라북도 무진장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까지 있었을 정도[20] 우스갯소리로 아예 연평도로 옮기자는 얘기까지 있다. 물론 연평도로 갈 일은 없겠지만 LG 유망주들의 느린 성장속도와 유흥을 즐긴다는 소문에 질린 LG팬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건 사실이다.
한때 넥센의 2군 구장이 전라남도 강진군의 강진 베이스볼 파크를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고 계속 좋은 유망주가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21] LG도 2군 구장은 아예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지방 군단위 지역 쪽으로 옮기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리시의 별명이 오죽하면 구리베가스이다. 유흥가 & 술집이 밀집한 지역이고 여기서 차로 좀만 더 가면 서울의 유흥가도 갈 수 있다. 한마디로 2군 선수들이 술이나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란 얘기다. 막말로 공부하라고 큰 돈 들여 독서실 보냈는데 그 주위에 PC방 & 유흥시설 있으면 공부할 수 있겠는가? 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여담으로 LG 트윈스 2군 구장을 LG 트윈스 갤러리에서는 '''구리식물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기태가 2군 감독을 거쳐 정식 감독이 된 이후 타자 유망주들이 2군과 군경 팀에서 날아다니며 폭격기 소리를 듣는 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4년에 경찰청과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선두 경쟁을 하자 구리동물원이라는 말이 LG갤에서 생겨났다. 그래서 팬이랑 전문가들은 이들이 제대할 시기인 2015년~17년이 팀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2014년 기준 군 복무를 마친 서상우, 김재율, 유강남, 윤정우, 나성용과 군 복무 중인 강승호, 정주현 등이 자리를 잡아 세대교체가 된다면 2013년~2014년 시즌에 세운 강팀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 기준으로 유강남 빼곤 다 망했다.
거기다 LG 트윈스 2군 선수들 멘탈을 관리하는 코치나 고참 선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 이형종, 서승화, 이승우 등이 감독을 대놓고 디스하는 글을 SNS에다 올린 것들을 보면.... 다만 2012년 시즌 종료 후 계형철SK 와이번스 투수코치가 재활군 코치로 임명되면서 이 문제는 다소 해결되었다. 그리고 야생마 이상훈이 돌아왔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도 이 삽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후로 투수는 2011년 벤자민 주키치레다메스 리즈가 성공하기 전까지 데니 해리거, 크리스 옥스프링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 외국인 타자는 더 나아가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제외하면 성공작이 없다. 코치로서는 천년만년 장수할 수 있을 정도로 욕을 먹는 염경엽의 유일무이한 업적. 사실 스카우터로서의 염경엽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유능하다는 평판을 받았고, 결국 LG를 떠나고 넥센으로 가서 성공했다. 외국인선수라는 게 특성상 1, 2년 잘하면 일본으로 가든가 기량이 하락하든가 하긴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1년 평작 친 선수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2000년에 잘해준 데니 해리거 이후 2008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오기 전까진... 전설의 외국인 선수 매니 아이바도 있다.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22]타이론 우즈, 다니엘 리오스, 더스틴 니퍼트 등 KBO 역대급 외국인 선수를 최소 3, 4년 이상 아주 단물 쪽쪽 빼먹은 것과 매우 비교된다. 타 팀에서 뛰던 중고 외국인 선수(특히 삼성산 투수들, 타자인 찰스 스미스나 매니 마르티네스는 예외지만 찰스 스미스는 고작 반 시즌을 뛰었으니......)을 사와도 100% 망한다. 2군 내려가랬더니 짐 싸는 용병, 가래톳 통증과 선수들 간의 케미 문제로 퇴출된 용병[23] 이후 그나마 제대로 된 거포[24]를 구해왔지만 이번엔 1루 수비가 아예 안된다는 약점 때문에 그만...
여기에 한이 맺혔는지 2011년 시즌을 앞둔 스토브 기간 동안 외국인선수 영입에 꽤나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장신 좌완 기교파 투수 벤자민 주키치와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계약하였고,[25] 2011년 1월 7일에는 2008년 시즌 최고 구속인 162Km를 달성한 기록이 있는 고무팔 레다메스 리즈를 영입하였다. 레다메스 리즈의 이름값과 경력만 놓고 보면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 요미우리를 거쳤던 강속구 투수인 마크 크룬이 초창기 요코하마에 입단했을 당시보다 훨씬 뛰어난 커리어인 건 분명하다.[26] 결국 2년 연속으로 둘 모두 괜찮은 활약을 보이면서 간만에 평작 이상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포스트 시즌 봉인이 풀린 2013년에 벤자민 주키치는 부진했지만 레다메스 리즈는 최다 이닝에 탈삼진왕을 차지하였고 3,997일 만에 LG의 포스트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2011년 4월 10일, 드디어 5,016일 만에 선두로 도약했었다.'''[27] 이에 야갤에서는 5,016일 간 벌어진 사건들로 타임머신 놀이를 하며[28] 13년이란 세월을 희화화하는 릴레이가 있었다. 위에 언급한 LG빠 만화가 최훈은 이런 만화로 LG 팬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29] 그러다 2013년 8월 20일 1995년 이후 18년 만에 후반기 1위에 등극했으며 9월 22일 4개 팀 중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최종적으로는 10월 5일 정규리그 2위에 올라섰다.
2016년 거포 위주의 육성을 과감히 포기하고, 치고 달릴 수 있는 타자 육성을 위해 구단의 방향성을 새로 잡았다. 이천웅-서상우-양석환-채은성-유강남-강승호-정주현 등 많은 신인들이 기회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전세계 야구흐름은 스몰볼이 아닌 빅볼이다. 도루가 줄고 부상등으로 줄어듬 빅볼시대가 야구에 돌아왔고 드래프트에는 이재원이라는 거포를 2라에 빠르게 지명하고 대졸타자들도 장타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 퓨처스에 거포 유망주 몇명과 함께 박병호정의윤 등 거포 육성에 실패했던 과거처럼 이번에는 LG가 육성에 성공할지 과거를 되풀이해 육성에 실패하고 또 유망주들을 팔아치울지 지켜봐야 한다.
이진영-정성훈이라는 성공적인 FA도 나오면서 끝나는 대략적으로 끝나가는 분위기였으나, 소소하게 정현욱이 먹튀계보[30]를 이었고, 2016년 시즌 후 FA로 발표된 금액만 95억으로[31] 차우찬을 영입했는데 첫 시즌은 S급이였으나 그 다음시즌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폭망했고[32] 2019년은 투고타저에 힘입어 평균자책점을 4점대까지 내렸으나 2020년 중반 부상으로 이탈하며...
그러나 2017년, 야수 육성 시스템, 서용빈-신경식 체제가 대실패했다. 타격 수준이 리그 꼴찌 수준으로 망가진 탓에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첫 사례가 되었다. 그리고 퓨처스에서 수비 연습은 하는지 수비능력들도 좋지 않다. 그 때문에 2018년에 김현수를 4년 115억으로 영입했고, 신경식을 다시 1군 타코로 올리자 타선이 성장했다.
그러나 2018년 타일러 윌슨윤석민상 후보에 오르고 2019 시즌 초에도 0점대 ERA를 찍고도 승리를 못 챙기자 LG팬들은 점수 못 내는 타선에 대해 한탄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5월 4일 경기에서 윌슨이 6실점을 거뒀음에도 LG 타자를 까는 의견이 더 강했다.

2.3. 선수를 못 키우는 팀


신인 육성은 둘째 치더라도 투수는 잘 키우는데, '''타자는 죽어도 못 키우는 팀'''으로 악명이 높다. LG에서 이름을 날린 타자들은 대개 데뷔 시즌이 커리어 하이거나, 갈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무능한 타격코치 서용빈, 노찬엽, 넓은 잠실야구장 등 이유는 많지만, 같은 구장을 쓰는 송재박, 김광림, 신경식, 장원진, 고토 코지, 정경배 코치의 지도를 거치면서 두산이 타자를 잘 키우기 때문에 이 방면에서 LG 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2017년에도 3년 동안 리빌딩을 외친 것이 무색하게 규정타석을 채우고 3할을 넘긴 타자가 2002년 데뷔 박용택 단 한 명이라는 처참한 결과가 나왔다. 참고로 2002년 신인이였던 박용택 이후에 정규시즌 규정타석 3할을 친 선수는 FA로 영입한 정성훈이나 이진영과 팀의 레전드인 이병규말고는 07시즌 이대형과 16시즌 채은성뿐이다. 그러나 최근엔 FA로 가세한 김현수(1988)오지환 등이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이 시점에서 나온 기사에서 LG 사장이(...) 최근 부진했던 양석환의 타격을 봐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LG의 암흑기 문제점 중 하나로 지목되는 '''LG그룹 높으신 분들이 덕아웃을 제 집마냥 들락날락하면서 자기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훈계와 설교 늘어놓으면서 선수단(특히 타자) 간섭하기'''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
타자들의 수비 포지션을 장난감 변신시키는 것처럼 마구 변경하는 걸로도 악명 높은 구단이다. “내야수하던 선수가 외야수로 바꾼 이후에 다시 내야수하기”나 “타자가 투수가 되었다가 다시 타자되기” 같은, 다른 구단이면 상상도 못할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렇게 마구 바뀌는 포지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은퇴한 선수가 김광삼이고, 정주현도 내야와 외야를 떠돌다 2018년 들어서 2루수로 정착했다. 2017년 당시 LG 외야진 중에서 전문 외야수는 안익훈 단 한 명이었다.(...) 심지어 무슨 2군 전전하는 땜빵 선수도 아니고 무려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던 중심타자를 어깨가 강하다는 이유로 우익수에서 투수로 개조시키는 미친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피해자는 90년대 후반 4번 타자인 심재학. 무슨 오타니 쇼헤이도 아니고 타자로 잘 하던 20대 중반 선수를 덜컥 투수하라고 떠밀면 성적이 잘 나올리가 있나. 3승 3패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개인이나 구단이나 한 시즌을 통째로 말아먹었다.[33] 그 뒤로 돌이킬 수 없을만큼 구단과 틀어진 심재학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현대로 떠나 버렸고, 그 뒤 라이벌팀 두산에 우승반지를 선물하며 커리어하이를 쓴다.
수비 포지션 변경과 관련된 병폐는 양상문 시절 1군 외야 라인업을 전문외야수 없이 모두 채우는 것[34]으로 극에 달했다가 류중일 때 겨우 나쁜 버릇을 끊었다.
타자를 못 키우는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려는 것처럼 '잠실형 타자 육성'이라는 한심한 계획을 세웠다가 또 말아먹었다.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을 다 내보낸 탓에 1점 내는데 3안타가 필요한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으며, 이런 약한 타격력은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2000년대부터 내내 잠실야구장의 크기를 '''타자를 못키우는 변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런트의 무능력함도 크나큰 문제. 상술한 X-존[35], 잠실형 타자 육성 등 온갖 삽질을 반복해왔는데, 정작 똑같이 잠실을 쓰는 두산 베어스는 그런 거창한 수식어 없이도 타자를 화수분야구로 잘만 키워내고 있다. 근 10년 동안 두산이 배출한 골든 글러버만 봐도 고영민, 김동주, 손시헌, 이종욱, 홍성흔, 김현수, 최준석, 양의지, 김재호, 이 있으며 박건우, 최주환, 오재일 역시 수상만 못 했을 뿐 결코 그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두산을 보면 포지션 세대 교체가 상당히 잘 이뤄지는 걸 볼 수 있다. 고영민->오재원->최주환, 손시헌->김재호, 이종욱->정수빈->박건우, 임재철->민병헌, 김현수->김재환, 홍성흔->양의지->박세혁, 최준석->오재일, 김동주->이원석->허경민 등 바로바로 이뤄지는 건 아니더라도 몇 년 내로 완벽한 대체가 이뤄졌다. 박용택이 외야 이곳저곳과 지명타자를 떠돌아다니고, 평균급 타격이 되는 유격수 자원 하나가 없어서 오지환만 혹사시키고 있는 LG와 비교하면 퍽 비참해진다.
있는 자원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해 박병호, 김상현, 박경수 등 수많은 거포자원들이 다른 팀으로 맥없이 흘러나가 버렸으며 2016년에도 최승준을 허무하게 보내버리면서 팬들에게 죽어도 타자 못키우는 구단이라는 것을 절절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이렇게 유출된 타자들은 10팀 밖에 없는 작은 리그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오며 팀 내의 타자들이 도무지 성장을 하지 못하는 꼴을 보고 있는 LG팬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구단 프런트의 무능함으로 인한 멍에를 그대로 LG팬들이 짊어지고 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다'''라는 격언[36]이 2017년의 LG에게만은 통하지 않는 얘기다. 그 격언이 안 통할 정도로 타자들이 못 치기 때문. 능력있는 코치 인선, 프런트의 현장 개입 없애기 등, LG에게는 앞으로 숙제가 잔뜩 쌓여있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평균자책점 1위팀이 타격침체로 플옵을 못 가게 된 참사를 책임지고 타격코치 서용빈이 자진사퇴했다.
2018년에는 김현수 영입 이후 외야 유망주들의 타격 포텐이 동시에 만개하면서 높은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존에 팀을 이끌던 박용택이 노쇠화 탓에 삽을 들었고 20홈런 타자가 된 양석환이나 크보 인간계 1탑을 다툴 정도로 자리잡은 포수 유강남을 제외하면 내야 쪽에서는 특별히 타격에 발전이 보이는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 외야 쪽에서도 안익훈은 성장이 정체된다가 손목 부상에 시달렸고 병역 문제 때문에 앞날이 꼬여버렸다. 무엇보다도 타선이 좀 좋아지니 불펜이 망가졌다.
이렇게 10년이 넘도록 이어진 처참한 타격으로 LG의 투수들은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망가져 버리는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대표적인 선수가 봉중근으로 봉중근은 전성기를 LG의 최악의 타자들에게 모조리 빼앗기며 한국시리즈도 밟아보지 못한 채 전성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2012시즌, 차명석이 투수코치가 되고 불펜이 안정화된 이후로 2017시즌까지 투수쪽에는 꾸준히 쓸만한 선수들이 튀어 나오거나 트레이드로 들어왔지만 LG의 야수육성은 정말로 엉망 그 자체인데 2루수는 10년을 넘게 주전급도 한 명도 안 나왔고 기껏 좋은 선수를 뽑아놓으면 다 버려서 다른데 터지고 쭉정이같이 노란 떡잎같은 노망주들만 2군에 가득하다는 것이다.[37] 이런 선수들로 야구를 하려니 다른 팀과 비교해 성적이 좋을 수가 없다. 김용의, 문선재, 윤진호, 정주현, 조윤준, 나성용, 백창수 등등 이름을 대려면 끝도 없다. 이렇듯 LG의 2군 야수들은 이천 시설을 지은 돈이 아깝다라는 소리를 듣게할 정도로 다른 팀 야수들과 비교해 아무것도 못한 채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서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대다수. 나쁜 것으로 유명한 구리의 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LG의 코치들과 선수들 즉 사람들이 문제였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LG에서 잘하는 야수가 나오려면 2가지 길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큰)같이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이거나 박용택, 채은성처럼 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미친 듯이 노력하는 선수'''이거나. 제 3의 길로는 잘하는 야수를 사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사서쓰) 이진영, 정성훈, 김현수 등이 그 예다. 다만 이 방법은 결국 유망주 유출로 이어지고 자금력이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에 자주 쓰기 힘들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2020년대 초반에 투수쪽 신인들이 잘 성장해주고 있음으로 LG팬들에게는 기대할거리가 생겼다. 2019시즌 세이브 2위 고우석을 비롯해 2019시즌 신인왕 정우영, 이상규, 이민호, 김윤식, 이상영 등 좋은 투수 자원들이 성장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차명석 단장의 부임 후 빠른 군문제 해결과 함께 육성 매뉴얼들이 팀에 적용되면서 차츰 팀뎁스들이 쌓이고 있다.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던 이천 트윈스는 2020년 퓨처스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며 타팀의 2군 팜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2.4. 2루수가 말라버린 팀


유독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2루수가 안 나오기로 유명한 구단. 전신인 MBC 청룡 시절엔 김인식-유고웅과 같은 수비 스페셜리스트들이 2루를 지키며 유격수 김재박-3루수 이광은과 더불어 최강의 내야진을 만들었으나 LG로 이름을 바꾸고 나선 말년에 유격수에서 2루수를 본 유지현이 역대 2루수 1위일 정도다. 그 외에는 1994년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박종호와 1997~98년 2년을 불태웠던 신국환 정도밖에 언급될만한 선수들이 없다. 박경수도 LG에서 심각하게 지지부진하다가 kt로 간 경우. 그나마 삼성에서 데려온 손주인이 LG에 오면서 그래도 리그 평균은 되는 활약을 해주면서 2루수 자리를 채워주고 있었지만 젊은 선수를 키우겠다는 양상문이 대안도 없으면서 삼성에 보내버려민서 '''LG의 2루는 지옥이 되었다'''.[38] 타격이 수준미달에 수비조차 최악에 악송구를 연일 저지르는 강승호, 박지규의 답이 없는 라인업에게 LG팬들은 처절하게 고통을 받았다. 다른 구단이었으면 백업은 커녕 9회말에 대주자로 나올 2명을 키운답시고 손주인을 내보내고만 것. 정상적인 팀 운영이었으면 오히려 손주인이 FA로 나왔어도 잡아야 했다. LG의 2018년 5월 성적부진에는 2루 블랙홀이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쳤다.[39]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정주현을 2루로 돌렸는데 타격 및 출루에서 뛰어난 모습, 수비에서는 약간은 아쉽지만 강승호박지규보다는 수비마저도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40] 그런데 심지어 강승호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 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8월 초에 정주현이 부상으로 빠져버리면서 다시 헬게이트가 열렸다. 그리고 그 정주현도 2019년에는 밑천이 다 드러나며 2할 3푼대의 식물 2루수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게 LG 뎁스의 현주소. 결국 뎁스 박살난 한화(...)에서조차 2루 경쟁에서 밀린 정근우를 2차 드래프트로 데려왔지만, 정근우가 마흔 중반까지 선수 생활을 할 건 아니니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2020년 정근우는 타격과 수비 모두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WAR 마이너스를 찍었고, 결국 억지로 주전에 복귀한 정주현은 잠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듯 했으나 8월 중반 이후 완전히 밑천을 드러내며 수비만 어느정도 봐줄만 하고 타격이나 주루에서의 센스, 타격 생산성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시즌이 갈수록 자신이 주전감이 아니라는 사실만 증명해주고 있다. 2020년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NC의 주전 2루수 박민우라이벌 팀주전 2루수의 sWAR이 모두 4가 넘고 LG의 2루수 정주현과 정근우의 WAR 총합이 마이너스인 것을 고려했을 때 투수력은 LG가 근소 우위임을 감안하면 양팀의 순위를 가른 결정적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시즌엔 신인 이주형을 기대하고 있으나.. 신인이기에 어느정도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이다. 그래도 이주형의 2020시즌 2군 성적이 좋은지라 팬들과 구단이 많은 기대를 하고있는 상황이다.

2.5. 경직되어 있는 분위기


벤치 분위기가 활기차기로 유명한 두산에 비교되면서 굉장한 까임을 받는 요소. LG의 덕아웃은 초상집 분위기로 상당히 유명하다. 10년 동안 성적이 개판이 되었고 이상훈김재현처럼 구단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선수를 구단의 프락치 이순철이 알아서 내쫒는 바람에 LG 덕아웃은 자연스레 경직될 수 밖에 없었다.
팀 성적은 안 좋지, 그렇다고 코치들이 잘하는 것도 아니지. 자연스레 선수들은 팀보다는 개인 성적을 신경쓸 수 밖에 없었고 LG그룹 특유의 선비스런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LG 선수들 사이에서는 대화가 끊어져갔다. 그나마 덕아웃에서 으쌰으쌰하는 모습을 보인 시즌은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한 김기태와 함께한 2012~2013 시즌이지만 정인영 물벼락 사건과 리즈 사구 사건으로 언론이 LG를 죽여버릴 기세로 공격하면서 양상문 체제에 이르러 이를 절제하는 분위기로 다시 돌아가고 말았다. 그리고 은연 중에 팀 분위기를 해치는 것으로 지목받던 몇몇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내며 그 자리에 유망주로 찍은 선수들을 앉혔다.
2018 시즌 김현수를 영입하면서 오랫만에 덕아웃 리더를 얻었지만 30대 초반 타자의 육성에 모조리 실패해 베테랑들과 신참들 사이에 세대의 간극이 벌어져버린 팀에서 김현수 홀로 고생을 하고 있는 중이다.[41]
신바람과 자율 야구로 90년대 신나는 덕아웃 분위기를 자랑했던 LG의 실수 중 하나는 '''선후배 사이에 구타도 서슴치 않는 군대문화가 심각했던''' 해태 출신의 이순철을 감독으로 영입한 것과 구단에 쓴소리를 한다고 리더쉽이 있던 선수인 김재현과 이상훈을 버리면서 90년대의 문화를 잃어버린 것이다.
김재현이 SK에 간 순간부터 SK는 왕조를 쓰기 시작했고 LG는 내리막 일변도를 타게됨에 따라 강팀의 유전자가 김재현을 따라서 SK로 가버렸다는 말을 듣는다. 이상훈은 자신을 버린 LG를 상대로 차마 공을 던질 수 없어 은퇴했다.
그나마 2019년에는 덕아웃에 김현수, 김민성, 전민수, 이성우 등 좋은 분위기의 덕아웃 문화를 경험했던 타팀 선수들이 유입되고 고우석과 정우영, 김대현, 배재준, 구본혁 등등 젊은 선수들이 늘어나고 성적도 좋아지자 경직된 분위기는 이전과는 많이 개선되었다. 여기에 낙천적이고 투머치토커로 유명한 임찬규가 중견급이 된 것도 좋아진 팀분위기에 한몫했다. 2019 시즌에는 안타를 치면 덕아웃과 '안녕 세레머니'를 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분위기메이커 정근우의 영입과 고졸루키 이민호와 김윤식의 1군 정착, 웃는 상인 홍창기가 LG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지고 있을 때 초상집같고 경직된 분위기는 사실상 옛말이 되었다.

2.6. 큰 경기만 가면 긴장하는 팀


무려 10년에 걸친 가을야구 탈락 역사를 딛고 2010년대 들어서는 곧잘 가을야구에 나가고 있지만 오랫동안 가을야구와는 거리를 뒀던 영향 탓인지 어째 가을야구에 나가면 기를 못 펴는 모습이 뚜렷하다. 위에 언급된 경직된 팀 분위기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2000년부터 20년간 무려 15번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큰 경기 경험을 두루 쌓았던 옆집과는 비교되는 모습.
그나마 포스트시즌 진출 경험이 몇 번 쌓이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LG 팬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신바람 야구는 여전히 가을야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암흑기 돌입 전) LG의 팀컬러는 타팀에서도 크게 경계하던 타선의 강한 응집력이었고[42] 가을야구에서 상대팀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팀이 LG였다. 그러나 암흑기를 끊어낸 2010년대 이후 그 당시에 응집력있는 모습이 실종되어 있다. 특히 확실히 승부를 보여야 할 순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패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상위 시리즈로 올라가지 못한 적이 여러 번이다. 류지현처럼 빠른발과 센스로 상대 배터리를 위협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선수가 드물다. 기본적인 번트 작전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득점권에선 팀배팅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잔루를 적립하며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하고 잊을만하면 어처구니없는 주루사로 흐름을 끊는다.
LG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한국시리즈에 나가면 불안감과 긴장감에 벌벌 떠는 것이 아니냐는 것. 더구나 2020년 시즌을 끝으로 박용택까지 은퇴하면서 2021년 기준 LG 로스터에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 경기를 뛰어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다른 팀에서 건너온 선수들까지 포함해도 한국시리즈 경험자는 손으로 꼽을 수준이다.[43] 포스트시즌의 시리즈 중에도 한국시리즈와 다른 시리즈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큰 경기에서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겠지만 현재 LG에 그런 선수가 누가 있느냐는 우려를 많은 LG 팬들이 갖고 있다.

3. 원인



3.1. 무능한 프런트


'''가장 큰 문제점'''이다. 단순히 무능 선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하술한 두 번째, 세 번째 원인과도 연결된다.
우주의 기운이 용서치 않고, 불법적 선수 사찰까지 자행한 롯데 프런트의 악명[44]에 가려져서 그렇지, LG 또한 구단의 운영이 상당히 엉망인 구단이기도 하다. 야구를 잘 모르는 인사들이 절반이며 명확한 비전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기사 이에 항의하는 LG 팬들도 상당히 많다. 사실 유망주는 잘 나오는데 그 유망주를 2군, 3군에서 키워내지 못한다. 시스템도 엉망이고 일부 철밥통 코치들도 자리만 지키고 있다. 프런트의 정치싸움은 LG를 망쳤다.
전력보강, 부진한 외국인 선수 방출 등을 빨리 처리하지 못하고 늘 시간을 질질 끌다가 시즌을 망가뜨려놓는다. 기본적으로 '''돈을 많이 투자하면 아까워서 어떻게 도중에 버려?'''라는 마인드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패배보다도 돈낭비를 더 두려워한다. 문제는 아예 우승할 마음이 없지 않고서야 1위를 하지 못하면 결국 차기 시즌 때 돈을 더 써야 한다는 것이다. 즉 팀이 가망이 있을 때 투자를 좀 더 하면 될 것을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돈은 돈대로 더 쓰는 근시안적인 팀 운영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13 시즌을 예로 들 수 있다.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2013시즌 LG는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했고 실제로 탈환도 몇차례 했었다. 이러한 팀의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벤자민 주키치는 최악의 모습을 선보였고, 당시 투수 코치였던 차명석과 감독 김기태가 지속적으로 프런트에 교체를 요구했으나, 프런트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야구에 만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나, 리즈 정도의 선발을 5~6월에 구해왔다면 '''리즈ㅡ대체자ㅡ포텐터진 우규민ㅡ승리요정 류제국ㅡ긁히기 시작한 신정락'''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구축하여 '''최소한 몇 승은 더 했을 것'''이며, 선발 싸움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포스트 시즌에서도 더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가고, 하물며 차라리 타자 용병을 데려와 당시 팀에 부족했던 장타와 클러치를 보강했다면 맥없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지는 않았을 확률이 높고, 정규시즌에서도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을 지 모른다.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3인&외국인 타자 제도가 도입되는 가운데 장타력이 부족했던 팀 입장에서 꿀같은 제도로 여겨졌었다. 그런데 타팀들이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하거나[45] 마이너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외국인 타자 영입을 완료한 상황에서 LG는 '''마이너리그조차 제대로 소화 못한''' 조쉬 벨을 이름값보다 인성, 흙 속의 진주 언플을 하며 데려와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고, 주키치를 대신할 1선발급 영입은 무려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에 주로 불펜에서 던진 티포드를 영입하는 병크를 저질렀다. 30대 중반이 넘어가던 주축 타자들의 노쇠화 우려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윈나우를 노렸어야 하는 팀에서 어처구니 없는 행보로 현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민폐만 끼쳤고 이는 김기태의 사퇴로 연결되었다.
LG는 압도적으로 다른 팀에 비해 프런트의 움직임이 굼뜨며 경직된 상태에서 업무가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재직하던 외국인이 경악하여 책으로 쓸 정도로 경직되어 있고 상명하복적인 LG 그룹의 분위기가 그대로 야구단에서도 드러난다고 말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것이 선수들에 대한 대우다. 유지현의 선수 말년과 김재현의 이적 과정, 이상훈의 은퇴 과정은 LG팬이라면 다 알고 있고, 그들에 대해 잘 모르는 타팀 팬이라도 최근의 이병규의 은퇴와 정성훈, 손주인에 대한 태도만 봐도 선수를 그저 부품 정도로 취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46] 입바른 소리하는 선수들은 은퇴시키거나 타 팀으로 이적시키고, 그저 감독의 기조라는 이유만으로 베테랑을 대체선수도 없이 팽해버리는 구단이 바로 LG인 것이다. 결국 이 과정에서 구단에는 소위 예스맨이라고 불리는 선수-코치만 남게 되고 프런트는 고여 썩을대로 썩는 현상의 반복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국 양상문이 롯데 감독으로 떠난 자리에 차명석 전 1군 투수코치가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LG 프런트 내부에서도 선수의 병역처리를 서두르고, 팬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선수뎁스를 강화하는 등 개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프런트 오피스의 조직문화는 현장에 비해 바꾸기가 힘든 편이라 같은 서울 팀인 두산, 키움과의 격차를 메우려면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할 듯.

3.2. 책임 의식 부재와 돌려막기 인사


서용빈, 박종호, 송구홍 등의 케이스에서 알 수 있듯이 LG에서 오래 뛴 선수는 선수시절에 별볼일이 없더라도 그냥 코치자리를 넘겨준다. 그리고 웬만큼 사고치지 않는 경우 짜르지도 않는 평생직장. 1번 원인과 연결된다. 물론 구단과 척을 진 유지현 같은 선수도 코치직을 받긴 했지만 예외적인 경우고, 송구홍 같은 경우는 구단의 대표적인 예스맨이며, 최근에는 임기 내내 리빌딩을 외쳤음에도 오히려 임기 끝인 2017년에 가을야구를 못한 양상문이 단장으로 취임하는 등 외부 인사를 초빙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고인 모습을 보인다[47]. 2018년 삼성 출신인 류중일이 감독으로 취임하기는 했지만 주변인들은 거의 대부분 LG출신 인사여서 류중일은 보여주기식 인사로 보는 사람도 많고 결국 류중일 사단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말아먹었다. 데려온게 김현욱 한 명 뿐이니.... 결국 2019년부터는 류중일이 코치진 인선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탈쥐효과의 원흉이자 10년 동안 LG 타선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서용빈은 2017년 평균자책점 1위팀이 PO탈락이라는 대참사가 나올 때까지 흔들림없이 타격코치로 재임했다.
큰 실패를 하더라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낯부끄러움도 특징으로 박병호 탈쥐효과로 어마어마한 부메랑을 얻어맞게한 백순길도 그 다음해도 멀쩡하게 단장을 해먹었으며 암흑기 시절 최악의 감독인 이순철, 김재박, 박종훈도 전부 기본적으로 2~3년 임기를 다 채우고 나갔다. 팀이 쑥대밭이 되고 꼴찌를 해도 감독계약으로 물어줄 위약금이 아까운 것. 반면 선수들의 경우 프런트와 다르게 실패하면 쉽게 내치는 것으로 보인다.

3.3. 절실하지 않은 선수들의 마인드


'게으른 도련님 야구'로 대표되는 게으른 선수들. 루머나 인신공격도 아니고 정말로 게으르다. 이것도 첫 번째 원인과 연결된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팀과 척을 지거나 올바른 소리 한 번 하면 강제로 은퇴하거나 이적당한다. 또한 베테랑 선수에 대한 예우가 없어 감독이 베테랑을 무시해버리면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은퇴하거나 타 팀으로 이적을 해야 한다. 또한 신인 선수들을 진득하니 박아놓고 기회를 주는 대신에 FA를 잡아오니 신인 선수들은 아예 기회를 받지 못하고 야구를 잘 해도 FA 생각만 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10여 년 넘게 반복되니 선수들은 팀에 대한 애착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다.
결국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지고, 이러한 성향이 덕아웃 분위기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이다. 유망주 잔혹사로 중견급 타자들이 없고 박용택급 베테랑과 이제 갓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선수들을 연결해 줄 고리가 없다. 결국 팀에 대한 애착과 팀이 지는 것에 대한 분함으로 나타나는 것이 근성과 절실함인데 팀에 대한 애정이 없고 개인주의 성향만 짙어지니 힘든 역할은 피하게 되는 것이다.
지는 날에도 특타를 하는 날을 찾아보기가 힘들며[48] 경기가 조금만 뒤쳐질라 하면 덕아웃은 순식간에 초상집에 "우리 모두 힘내자!"라면서 파이팅을 불어넣는 선수도 없다. 현 팀내 최고참이자 주장인 박용택조차도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쳐주고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선수들에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그런 모습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러한 주장으로서의 약점 때문에 2018년에 박용택이 LG의 주장으로 적합하느냐는 의견도 있다.[49]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LG의 이런 덕아웃 분위기는 '''박용택이 에 입단할 때부터 시작이 됐으니.''' 그래도 김현수가 주장을 맡으면서 어느 정도는 괜찮아지고 있다. 어느 정도는...

3.4. 선수들을 육성하지 못한다


탈쥐효과가 몇 번의 우연도 아니고 거의 10년 이상을 꾸준히 이어져 오는 것에는 LG의 육성코치진이 얼마나 쓰레기들인지의 반증이다.
박병호같이 누가봐도 쟤는 잘 칠 것이다 싶은 1픽 선수들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도 다른 팀에 가자마자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LG의 육성 시스템이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이걸 바꿀 움직임도 없다.
투수 육성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아무리 고교 때 뛰어난 선수였어도 LG에 들어오기만 하면 제구를 잡는다는 명분하에 138로 구속이 후퇴해버리면서 똥볼러가 되며, 이는 강상수 시절 최악의 실책으로 꼽힌다. LG산 파이어볼러 투수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으며 이런 똥볼러들은 고스란히 방화신기가 되어 LG의 DTD로 이어진다. 유일하게 투수 육성 및 운용 문제를 해결한 때가 차명석 現 단장, 최계훈 現 한화 2군 감독이 투수코치를 했을 때.
경쟁이 없고 대비가 없는 팀의 마인드 또한 육성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같은 구장을 홈으로 쓰는 구단인 두산을 보면 선수들이 30살만 넘어가도 그 선수를 대체할 군 문제가 해결된 선수들이 둘 이상 나와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룩하며, FA의 반대급부로 합류한 보상선수들도 웬만하면 제 몫을 해 주는 편이다. 그러나 LG의 경우엔 빈 자리가 생기면 그제서야 대체자를 찾고, 당장의 즉전감보다는 미래의 전력감을 뽑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즉시 부족한 곳을 보강한다. 그러니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어느 포지션이 메워지면, 다른 포지션이 구멍이 생기고, 투타의 부조화가 거듭된다. 그리고 그 대체자를 찾으면, 그 선수가 잘하건 못하건 죽을 때까지 써댄다. 한 선수가 40살 때까지 제 기량을 유지한다고 생각하는 듯.
그럼에도 이 점이 2010년대 중반 들어와서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유강남 등 야수 육성에서 조금이나마 성과가 나오면서 은근히 묻혀졌다. 분기점이 된 2009년 드래프트 이후 세대에서 탈쥐는 검증되지 않았고[50], LG보다 더 막장으로 육성을 진행한 팀들이 대거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보기도 했다.
차명석 단장의 부임 후에는 LG 역사상 사실상 처음으로 체계적인 미필 선수들의 군문제 관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2020년 들어 이천 트윈스는 퓨처스 팀승률 단독 1위를 기록하며 타팀 팜들보다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부상자가 많았던 2020년 1군 역시 이민호홍창기 등 젊은 선수들의 힘으로 순위싸움을 펼칠 수 있었다.

[1] 반대로 1990년대 OB 베어스는 투수력은 준수했으나 1998년 우동수 라인이 구축되기 전까진 우승했던 1995 시즌 정도를 제외하면 물빠따 이미지가 강했다. 두산 베어스로 바뀐 뒤에는 타격이 강한 이미지로 바뀌었다.[2] 심지어 우동수 시기조차 LG는 1998년과 1999년에 OB/두산보다 득점력에서 앞섰다. 그것도 LG는 외국인 타자의 도움도 제대로 못받았다. 그 정도로 90년대 LG의 국내 야수의 전력은 리그에서 상위권이었다.[3] 리그 막내 구단인 kt wiz마저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0년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LG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역대 홈런왕 0명 구단의 오명을 쓰게 되었다. 그나마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역대 LG 선수 중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21년 만에 깨는 등 발군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38호 홈런을 친 이후 부상으로 홈런왕 레이스에서 이탈하고 말았다.[4] 그런데 똑같이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 홈런왕을 배출했다. 3명의 홈런왕 모두 팀의 홈구장이 잠실로 이전된 1986년 이후에 탄생했다.[5] 두산 베어스가 원년 구단 중 가장 늦은 2017년이 돼서야 20-20 클럽 가입 타자(박건우)를 배출한 것과 달리 LG 트윈스는 1990년대에 이미 20-20 클럽 가입 타자를 3명이나 배출했다. 송구홍(1992년, 20홈런-20도루), 김재현(1994년, 21홈런 21도루'''(신인 최초 겸 역대 최연소 20-20 클럽 가입)'''), 이병규(1999년, 30홈런 31도루)가 그 주인공.[6] 대표적인 사례가 2011년의 박용택이다.[7] 오지환은 20시즌 3할을 치며 타격 약점을 어느정도 극복했으나 도루 갯수가 줄어들은 측면이 있다. 정주현은 2할 초중반 타격에 주루 센스가 좋지 못한 편.[8] 우규민의 선발전환 시기는 봉중근의 마무리 전환 시기와 겹친다. 우규민이 30세이브를 기록한 준수한 마무리이긴 하지만 잠실 불바다의 영향으로 인식은 그닥인편. 선발로써도 이닝, 평균자책점 등 주요 클래식 스탯과 FIP, WAR, RAA 등 세이버 스탯이 양현종, 윤성환과 트로이카를 이루었지만 13~14시즌엔 류제국과 외인, 철벽불펜의 활약이 더 주목받았고 15시즌엔 팀 성적이 개차반이라 주목을 못 받으며 국가대표에도 불펜으로 겨우 승선했다.[9] 수도권 연고, 오랜 침체기, 짧지만 강렬했던 전성기, 극성맞은 팬덤 이 세 가지가 놀랍도록 닮았다.[10] 그리고 4년 후 조원희 영화감독이 롯데 자이언츠를 다룬 글을 ize에 올리기도 했다. [11] 두산과 키움 팬들은 LG에 비해 관심을 적게 받으면 비인기구단이라고 자조하기도 한다.[12] LG가 직접 계약한 것이 아니라 KIA에서 처분한 사례지만.[13] 그나마 2010년에 지난 2년간 부진으로 인해 까인 것을 풀어내듯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 골든 글러브까지 받았다. [14] 2020년 후반들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중.#[15] 역대급 DTD를 찍은 2011년만 봐도 타자로 조인성, 라뱅, 작뱅, 정성훈, 이진영, 이대형, 이택근, 박용택 등 국대급 라인업이 포진했고 투수로는 , 주키치, 리즈가 선발로, 송신영이 마무리로 중심을 잡고 유망주인 한희, 임찬규, 등도 1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중견급으로도 이동현, 이상렬, 김선규 등 이름값으로는 적어도 3위는 해야 본전이라는 평이 많던 시즌이다.[16] 김재현, 서용빈, 이병규, 심재학, 최훈재, 박용택 등이 대표적인 LG의 좌타자. 심지어 박종호이종열이라는 스위치 히터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MBC 청룡 시절에는 김상훈박흥식도 있었다.[17] 박용택은 우투좌타로, 타격을 제외한 모든 일상생활은 오른손으로 하는 완전한 오른손잡이다.[18] 2018년 채은성이 LG 역대 우타자 최초 20홈런 115타점을 기록하기 전까진 2010년에 조인성이 기록한 성적이 이 팀의 우타자 최고 성적이다. 물론 2010년 들어 KBO 리그판에 우타거포 자체가 희귀하긴 하다.[19] 물론 허문회의 지명권까지 갖고 온 트레이드 자체는 대성공이었다. 신동수도 괜찮은 투수였지만, 김상훈이병훈이 LG를 떠나 해태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보고 오자.[20]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21] 유망주가 잘 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묻히지만 강진 2군 캠프의 상태는 '''심각하다.''' 오히려 1군(서울 목동)과 너무 떨어져 있어서 1군과 2군 코치의 소통이 힘들며, 2군 코치 수 자체도 2012년까지는 감독 포함 '''4명'''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니며, 특히 재활 시설이 매우 열악해 넥센 선수들은 부상을 당했다 하면 회복이 매우 느리다. 조용준도 이런 재활 시설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고 심수창도 방송에서 시설의 열악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래서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측은 경기도 화성시와 협약을 맺고 2군 팀명을 화성 히어로즈로 정해 2군 구장 및 훈련장을 신축했다.[22] 하지만 이 팀은 드래프트로 뽑은 타이론 우즈, MLB 경력자인 더스틴 니퍼트 정도를 제외하고는 중고품 알뜰구매 수준이다. 그걸 보여준 게 크리스 니코스키, 빅터 콜, 마크 키퍼 등.[23] 옷을 갈아입을 때조차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고 한다.[24] 라기엔 건강하고 홈런치는 이대형이었지만...[25] 이는 강상수 당시 스카우터가 성사시켰다.[26] 2010년 1승도 못 올리고 웨이버 공시된 에드가 곤잘레스의 사례 때문에 리즈와 주키치와 계약했을 때 두 선수에게 윈터 리그 & 멕시칸 리그 출전 금지를 제시했으며 출장하게 되면 계약 취소란 강수를 두었다. 그 대신 훈련 수당으로 달러를 더 줬다. 그리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 둘 다 선발 축을 이루어 재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제구력 나쁜 리즈는 가면 갈수록 제구력이 늘고 있다.[27] SK와 공동 선두. 팀당 5경기 이상 소화한 시점 기준이다. 약 13년 8개월이며 이 부문에는 롯데의 13년 10개월 기록이 있다.[28]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갈 듯', '베이징 올림픽 직관 가는데 우승할 듯' [29] 하지만, 다음 경기인 2011년 4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 이후 '''다시는 1위로 올라오지 못했고, 가을 야구조차 실패했다.''' [30] 정현욱은 암 발병이었다고 감싸주고 싶지만, 발병 전은 이적 3년차부터였고 그 이전에는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다. 4년차에 암을 극복했으나 그대로 은퇴.[31] 옵션 15억이 붙어있다고 한다.[32] 그러나 이시즌 LG가 두산전 1승 15패를 당했는데 유일한 1승이 차우찬의 완투승이여서 까방권을 받았다.[33] 심재학의 자리를 빼앗고 선택한 주니어 펠릭스김상호, 김종헌의 활약은 미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LG의 공격은 상위권이었다. 차라리 심재학을 그대로 두고 외국인을 투수로 뽑아서 1번이라도 선발등판한 투수가 무려 18명일만큼 구멍난 1999년 마운드를 메꿨다면 투타가 더 강해져서 1999시즌 순위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이 해는 양대리그 체제라 승률 4위로도 한국시리즈 우승했던 해다.[34] 외야 라인업이 포수 출신 채은성, 내야수 출신 문선재, 김용의, 백창수, 정주현, 작뱅, 투수 출신 이천웅이형종이었다. 박용택이 지타로 전업한 가운데 전문 외야수는 임훈이나 안익훈 정도.[35] 훗날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펜스의 길이를 앞으로 당기게 된다.[36] 하지만 현대야구 들어서 이 말도 점점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37] 트레이드로 다른 팀들이 노리는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니 결과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트레이드 대상에도 못 오르는 쭉정이들만 이천에 남는 악순환이다.[38] 다만 손주인도 다시 삼성에 간 이후 별다른 활약을 못한 건 마찬가지인지라 손주인이 가든 안 가든 LG의 2루가 지옥이 되었을 거란 건 변하지 않았을 거란 팬들도 있다. 어쩌면 18시즌에 손주인이 떠나지 않았다면 lg 팬들은 18시즌에 손주인, 강승호의 플레이를 번갈아가면서 봤어야 했을 수도 있다. [39] 하지만 손주인은 삼성 이적 후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40] 참고로 2016년에 정주현을 2루 주전으로 키우려는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타격 안정감이 심하게 떨어지면서 수비가 불안정해졌고 다시 손주인이 2루를 차지했다.[41] 정확히 따지고 보면 지금의 LG는 중간 세대가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신진급 선수들이 빈 자리를 채운 것이라 중심을 잡아 줄 선수가 없었다.[42] 1994년 이상훈-김태원-정삼흠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선발진이 2년도 안되어 해체되어 최향남이나 해리거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강력한 에이스가 없었음에도 가을야구에서 선전할 수 있던 요인은 응집력있는 타격이었다.[43] 투수 중에는 송은범차우찬, 내야수 중에는 김민성, 외야수 중에는 김현수 뿐이다. 송은범, 차우찬, 김현수는 우승 경험까지 있다.[44] 게다가 롯데는 모기업이 헌법재판소 탄핵결정문에 인용되는 불명예를 썼다.[45] SK가 영입한 루크 스캇은 경력 면에선 역대 최고 수준이었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퇴출되었다.[46] 다만 이후 이병규는 LG에서 영구결번도 받고 코치로 복귀하면서 구단의 의지와는 달리 단순히 양상문 전임 감독의 베테랑 배척 기조의 희생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47] 하지만 양상문은 완전히 망가진 2014시즌이나 2016시즌에 가을야구도 보내고 양석환과 유강남을 위시한 수많은 유망주를 발굴해내고 차명석이 일구어낸 투수진을 완성시켰다는 공이 있었다..정작 다음시즌에 강상수가 말아먹어서 투수가 터져서 그렇지..[48] 반면 두산 베어스는 이기건 지건 못 하는 선수들은 경기 끝나고 자율적으로 피드백과 함께 타격훈련을 하며, 그래서 코치가 정시퇴근을 하는 날이 거의 없다. 잘 하는 선수들도 비시즌 중에 개인적으로 인스트럭터를 초빙하여 훈련을 받는 중.[49] 사실 팀 내 베테랑이 얼마 없다 보니 반 강제로 맡게 된 것이다.[50] 사실 탈쥐효과를 받은 선수들은 '''대부분이 김성근-이광환-이순철 시기에 영입된 선수들이었다.'''